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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4, 2021

<제47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1월 4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신축년 새해… 한인들 다시 뛴다! 힘찬 새출발!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시 2020년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 에 성공한 박명근 시의원(공화당)이 1일 시청앞에서 거행된 시의원 취임 선서식에서 마리오 크랜잭 시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사진 제공=박명근 시의원]

한인마라톤클럽은 1월 1일 새 벽 새해 첫 일출에 맞추어 롱 아일랜드 존스비치에 모여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새해를 맞아 한인사회와 모든 한인들, 회원들의 행운을 기 원했다. [사진 제공=한인마라톤클럽]

2021년 신축년 새해… 곳곳의 한인들이 다시 생황전선에 뛰어 들어 뛴다! 새해 새마음으로 힘찬 새출발!을 하고 있다. ◆ 뉴욕한인회 합동 신년 하례 회 =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4일(월) 오전 11시 뉴욕한인회, 주 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양호) 공동으로 2021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합니 다. 이번 신년하례식은 코로나 19 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줌(Zoom)미팅 참가는

원 선거에서 낙선한 박명근 의원 은 2020 시의원 선거에서 보란 듯 이 재선에 성공했다. ◆ 한인마라톤클럽, 해맞이 단 합대회 = 한인마라톤클럽(회장 제임스 리)은 1월 1일 새벽 새해 첫 일출에 맞추어 롱아일랜드 존 스비치에 모여 새해 첫 해맞이 행 사를 가졌다. 이날 이규대 회장 이하 회원들 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새 태 양을 맞아 한인사회와 모든 한인 들, 회원들의 행운과 코로나19를 이기고 모두 건강하게 한해를 보 내기를 기원했다.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시 박명근 시의원 취임선서 https://us02web.zoom.us/j/88157 255015?pwd=KzFRSG1yOFFP OC84MlY0djZYTlp4QT09 링크 에 연결하면 된다. Meeting ID는 881 5725 5015. 패스코느는 102338 이다. △문의 및 예약: 뉴욕한인회 (212-255-6969) 뉴욕, 뉴저지 한인 각 기관과 단체들은 4일(월) 일제히 신념 시 무식을 갖고 정상업무에 돌입한 다, ◆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 의원 취임선서 = 뉴저지 잉글우 드클립스시 시의회는 1월 1일 오

후 2시 신년 시무식을 갖고 힘차 게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전번 선거에서 낙선한 아픔을 딛고 2020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박명근, 팀 코트라바스 신 규 두 시의원의 취임 선서식이 시 청 앞에서 거행됐다. 박명근 시의 원은 마리오 크랜잭 시장 앞에서 향후 3년간 주민들에게 신의성실 의 자세로 시의원직을 수행하는 선서를 마쳤다. 6년전 공화당 공천으로 잉그 우드클립스시 첫 시의원으로 당 선돼 잉글우드클립스시 시정 쇄 신에 돌풍을 일으키다 3년전 시의

한인마라톤클럽, 1월 1일 존스비치서 새해 첫 해맞이 행사

흐림

1월 4일(월) 최고 44도 최저 35도

흐림

1월 5일(화) 최고 42도 최저 31도

1월 6일(수) 최고 41도 최저 29도

흐림

1월 4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088.00

1,107.04

1,068.96

1,098.60

1,077.40

1,101.05

1,076.80

< 미국 COVID-19 집계 : 1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한인 뉴욕시장 출사표’아트 장“인종평등이 내 사명” 플로이드 사망 사건 계기로 출마 결심“성공가도 달리던”JP모건 사표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 의 국제법률부서 매니징 디렉터 였던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 씨 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LM)’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사표를 냈다.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이 없었더라면 한인 2세 로서 뉴욕에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부채 의식 때문이었다. 자신과 같은 아시아계가 미국 주류사회에서 약진하는 동안 정 작 흑인들은 아직도 경찰에게 생 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현실이 장 씨의 마음을 흔들었다. 뉴욕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 진 장씨는 3일 화상 인터뷰에서 “흑인 사회를 돕고 인종 간 평등 을 이루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 각한다” 고 밝혔다.

▶ 아트 장 후보 인터뷰 A2면 흑백 분리 정책이 철저하게 시 행되던 1963년 미국 남부 애틀랜 타에서 태어난 장씨는 인종차별 을 직접 경험하면서 성장했다. 장 씨는 유치원 입학 때 한 여성 선 생님이 자신을 가르치는 것을 거 부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베트남전에 파병된 남동 생이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인 베 트콩과 싸우는 상황에서 장씨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황 당한 이유를 댔다고 한다. 이 같 은 경험 속에서 장씨는 자연스럽 게 자신이 백인과 다르다는 사실 을 알게 됐다. 자신을“성공한 사 람” 이라고 규정한 장씨는“흑인 민권운동 때문에 아시아인들은 좀 더 평등한 삶을 살고 있지만,

화상 인터뷰하는 아트 장 후보 [사진 출 처=아트장 선거운동 사이트 캡처]

흑인들은 아직 민권운동의 결실 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 다. 그는 JP모건에서 일하기 전에 는 뉴욕을 기반으로 한 유명 벤처 투자자였다. 뉴욕시의 지원을 받 는 벤처그룹에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연결해줬다. 20대 때에는 뉴욕시에서 근무 했고, MBA 학위를 따고 투자은 행에서 일하다가 독립해 2000년 대 초반의 닷컴 열풍 때 큰 성공 을 거뒀다고 한다. 장씨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그는“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이 좀 더 많은 수익 을 내도록 내 능력을 보태고 있다 는 사실을 어떻게 해도 정당화할 수 없었다” 며“내 능력을 이웃들 이 실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 는 데 쓰고 싶었다” 고 설명했다. 오는 6월에 열릴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선출 경선에 출마할 장 씨는 선거 결과에 자신감을 보였 다. 현재 30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에서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했던 앤드루 양 씨가 최근 여론조사에

21,080,684 1,053,610

109,100 9,821

340,952 38,368

501,509

3,350

19,357

서 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씨는“난 정치에 관심이 있 어 출마한 것이 아니라 뉴욕을 사 랑하고, 뉴욕의 문제점을 해결하 기 위해 출마한 것” 이라며“다른 후보들을 보면 누구도 뉴욕의 문 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 같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나는 변 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이고, 과 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후보 다” 라며“결국 내가 여러 후보 중 주목받게 될 것” 이라고 장담했다. 현지 유력지인 뉴욕타임스 (NYT)도 최근 이례적으로 장씨 의 출마 선언을 소개했다. 장씨가 뉴욕 정관계에선 어느 정도 지명 도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다. 실제로 그는 뉴욕 정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뉴 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으로 9년 간 재직했다. 아시아계로서 처음 이었다. 장씨는 한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한국어 대화는 불가능하 다. 그러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 다. 그는“난 한국인이라서 강하 다” 라며“다른 후보들과 차별화 를 통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 다. 한인 최초로 뉴욕시장에 출마 하는 그는 자신이 한국계라는 이 유만으로 한인사회의 표를 기대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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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4, 2021

“난 문제 해결자… 타 후보들은 뉴욕시 문제점 해결 능력 없어” 뉴욕시장 도전하는 아트 장“성장과정 경험 살려 선거전략 차별화” ▶ 관련 기사 A1면 한인 2세로 뉴욕시장에 도전 하는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씨는 30명 가까운 후보가 난립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장씨는 3일 화상 인터뷰에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후 보들을 보면 누구도 뉴욕의 문제 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자신의 전문분야를‘문제 해 결’ 이라고 소개한 그는“난 정치 에 관심이 있어 출마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뉴욕의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 출마한 것” 이라며“결 국 유권자들은 나를 주목하게 될 것” 이라고 장담했다. 그는“나는 유명한 후보는 아 니지만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냈 고, 재미있고 독특한 삶을 살았 다” 며“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은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 라고 밝 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질문] 뉴욕 시장에 출마하려 는 이유는 무엇인가. ▲ [답변] 22세 때인 1985년 예 일대를 졸업한 뒤 400달러만 들고 뉴욕에 왔다. 이후 24세 때 건축회 사를 세웠는데 3년 뒤 부도로 모 든 것을 다 잃었다. 하지만 뉴욕

덕분에 재기할 수 있었다. 뉴욕시 에서 일을 얻었고, 나중에 뉴욕대 (NYU)에서 MBA 학위를 따고 투자은행에서 일했다. 난 자신을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 난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 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 했다. 정치는 내 전문분야가 아니 다. 내 전문분야는 문제를 해결하 는 것이다. -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 현재 30명에 가까운 후보들 이 나왔지만, 누구도 확실한 리드 를 잡지 못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앤드루 양 씨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지율이 17%에 불과하다. 승리를 위한 내 전략은 간단하 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다. 난 재미있고 독특한 삶을 살았다. 지 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냈 다. 현재 뉴욕 시장 후보 중에서 그 누구도 그런 경험이 없다. 현 재 내가 유명 후보는 아니지만, 유 권자들은 결국 나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 유명 후보가 아니라고 하지 만, 최근 유력지인 뉴욕타임스 (NYT)가 출마 사실을 상당히 크게 소개해 화제가 됐다. 이유가 무엇 인가.

화상 인터뷰하는 아트 장 후보.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V’ 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 다.

▲ 난 한 번도 선거에 나간 적 이 없다. 그러나 뉴욕 언론과 정 계에서 아웃사이더는 아니다. 투 자업계에서 일하면서 뉴욕시의 업무도 함께 했다. 뉴욕시 선거자 금감독위원으로 9년간 재직했는 데 아시아계로서는 처음이었다. 또 2018년 뉴욕주(州) 상원 선거 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데 도 나름 역할을 했다. 전국적인 지명도는 없지만, 뉴욕의 정관계 에는 잘 알려져 있다고 보면 된 다. - JP모건 체이스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유는 무엇 인가. ▲ 지난해 여름‘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운동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이 좀 더 많은 수익 을 내도록 내 능력을 보태고 있다 는 사실을 정당화할 수 없었다. 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 고 있다. JP모건이 벤처투자자인 나를 스카우트해 국제법무실의 업무를 맡긴 것도 은행 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지 금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 는 후보들을 보면 누구도 뉴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나는 뉴 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능 력을 사용하고 싶었다. - 그런데 현재 모든 뉴욕 시장 후보들이 인종 문제 해결을 주장 하지 않나. ▲ 난 1963년 흑백 분리 정책이 철저하게 시행되던 남부 애틀랜 타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유학생 이던 아버지가 취직한 뒤엔 오하 이오주 백인 동네로 이사해 유일 한 아시아인으로 성장했다. 난 어 릴 때부터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유치원에 들 어가자 첫 번째 선생님은 나를 가 르치는 것을 거부했다. 그 선생님 의 남자 형제가 베트남에 배치돼 나처럼 생긴 베트콩과 목숨을 걸 고 싸우고 있다는 이유를 댔다. 학교 등하교 때 길 건너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백인 소년들이 있으 면 내 안전을 위해 길을 건너지 않았다. 지금 나는 피부색이나 인종과 관계없이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그러나 내 성공은 1960년대 흑인 들이 민권운동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시아 인들은 흑인에게 엄청난 빚을 졌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아 시아인들은 좀 더 평등한 삶을 살 고 있지만, 흑인들은 아직도 민권 운동의 결실을 누리지 못하고 있 다. 그래서 난 흑인사회를 돕고, 인종 간 평등을 이루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 뉴욕에 20만 명 이상의 한인 이 살고 있는데 한인사회의 지지 를 기대하나. ▲ 지지를 받는다면 너무 감사 하지만, 한인사회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지지할 것이라 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한인 사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뉴욕가족 상담소(KAFSC) 후원 등의 활동 을 해왔다. 한국계 미국인들은 동 질감이 있다. 난 그 동질감이 자 랑스럽다. 또 난 한국인이라서 강 하다. 미국에서 특정국가 출신이나 인종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을 갖추 는 것이고,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 은 투표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 표율은 아직도 충분치 않다. 한인 사회도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 한다. 투표하지 않으면 변화 의 가능성 자체가 없다.

‘산타’는 있나? 없나?… 우리 주변 곳곳에 분명히 있다 아이들 성탄 저녁 차리려 식료품 훔친 여성… 대신 돈내준 경찰 한 경찰관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 스 저녁상을 차려주려고 도둑질한 여 성들을 붙잡는 대신 오히려 사비로 식료품을 사줘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매사 추세츠주 서머셋 경찰국 소속의 매트 리마는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둔 지난 달 20일 한 식료품 상점에서 도둑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두 여성이 셀프 계산대에서 일부 품 목을 결제하지 않고 몰래 담아가려다 가게 직원들에게 적발된 사건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리마 경관은 이들 여성이 두 아이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나도 이 아이들과 비 슷한 또래의 두 딸이 있다. 그래서 내 아이들이 떠올랐고 그들을 도와야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뉴욕한인미술협회 조영칠 회장 12월28일 소천 뉴욕한인미술협회 조영칠 회장이 코로나19로 입원 중 12월 28일 밤 11시 30분 소천했다. 뉴욕한인미술협회는 2021년 차기 회장 권효빈 화백 등 회원들과 예술 계의 많은 한인들이 조회장의 부고 소식에 코로나19 탓에 조문도 못하고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장례는 가족끼리 1월 2일(토) 화장 하여, Westfield Fairview 공동 묘지 에 안장했다. 뉴욕한인미술협회 회원들은 2일 토요일 오전 화장하는 시간에 맞추어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한인미술협회는 조영칠 회장 1주기에 추모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한인변호사협회, 1월5일 온라인 법률상담 뉴 욕 한 인 변 호 사 협 회 (KALAGNY, 회장 강진영)는 매월 법률상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 다. 2021년 새해 첫 1월 법률상담은 5 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 며, 연봉원 변호사,정준호 변호사, 오 재영 변호사가 상담을 맡는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 은 사전에 뉴욕한인변호 사협회 법률상담 핫라인 전화 833-525-2469(833KALAGNY) 또는 이메 일(kalagny.probono @gmail.com)로 연락하 면 된다.

리마 경관은 아이들이 자초지종을 듣지 못하도록 이 중 한 여성을 따로 데려가 사건 경위를 물었다. 조사 결 과 아이들의 엄마인 다른 여성은 수 입이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아이들 에게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려고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 다. 리마 경관은 영수증과 품목을 살 펴보고 이들이 훔치려던 품목이 전부 식료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 했다. 이에 리마 경관은 이들 여성을 입 건하는 대신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만 전달하고, 자신의 돈으로 250 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선물했다. 이들은 덕분에 크리스마스 저녁 식재 료를 살 수 있었다. 리마 경관은 현지 방송에“이 가족 은 궁핍한 상태였다. 그들은 놀랐고 매우 고마워했다” 라며“하지만 비슷

식료품 훔친 여성들에게 사비로 기프트카드 선물한 매트 리마 경관 [사진 출처=매사추세 츠주 서머셋 경찰국 홈페이지 캡처]

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다른 결과 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아마 체포되거나 법원에 가야 할 수 도 있다” 라고 말했다.


종합

2021년 1월 4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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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2021년 1월 31일까지 오바마케어 개인건강보험 신청할 수 있다 2020년 11월1일부터 2021년 1 월 31일까지‘오바마 케어’연례 공개가입기간(Open Enrollment Period)이다 일명‘오바마 케어’ 는 미국 국 민건강보험이며 아직도 유효한 건강보험이다.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 시민 및 영주권자는 2021년 도 건강보험에 2020년 11월1일부 터 2021년 1월 31일까지 가입신청 을 하게되면 △2020년 11월 1일 – 2020년 12월 15일 기간에 신청하면 2021 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16일 - 2021년 1 월 15일 기간에 신청하면 2021년 2 월 1일부터 △2021년 1월 16일 – 2021년 1 월 31일 기간에 신청하면 2021년 3 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 오바마케어 특별 가입신청 오바마 케어가 2014년 1월1일 부터 발효한 이래 벌써 6년이 경 과했다. 당리당략에 따라 폐지될 지도 모르는 건강보험 프로그램 이지만 뾰쪽한 대안이 나올 때까 지 오바마 케어는 법적으로 효력 이 있을뿐 아니라 지난 6년 동안 수천만 명의 무보험자들에게 희 망을 가져다준 건강보험이었다. 오바마 케어를 없애겠다는 트럼 프에게 한 표를 던진 사람들 가운 데 오바마 케어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 도 사실이다. 뉴욕주 건강보험 거래소는 현 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두려 워하는 건강보험에 가입이 안된 개인 또는 그 가족들에게 특별가 입신청기간을 4월 15일까지 연장 하고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Online: nystateofhealth.ny.gov 또는 전화 1-855-355-5777 오바마 케어의 원래 명칭은 ‘보험료부담이 적은 건강보험에 관한 법령(Affordable Care Act=ACA)’ 으로서 오바마 대통 령이 만들었다고 해서‘오바마 케 어’ 로 불린다. 뉴욕 주민들은 주 정부가 설치 한 건강보험 거래소를 통해서 소 위 오바마 케어 건강보험을 가입 할 수 있다. 뉴저지 주민들은 주 정부 건강보험 거래소가 없기 때 문에 연방정부 건강보험 거래소 를 통해서 보험가입을 하게 되어 있다. 오바마 케어와 관련된 정부기 관들의 이름 및 웹싸이트는 아래 와 같다.

개인 또는 그 가족들에게 특별가 입신청기간을 4월 15일까지 연장 하고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Online: nystateofhealth.ny.gov 또는 전화 1-855-355-5777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뉴욕주 건강보험 거래소 https://nystateofhealth.ny.g ov/ △연방정부 건강보험 거래소 https://www.healthcare.gov/ ◆ 어떻게 가입하나 오바마 케어가 시행된 2014부 터 보험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건강보험은 일정한 자격을 갖춰 야만 하는데, 그 자격을 갖춘 보험 플랜들(Qualified Health Plans) 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사업체를 위해서 Fidelis Care, MetroPlus, Healthfirst, Oscar, UnitedHealthcare Oxford, ElblemHealth, 등 보험회사들이 있다. 참여하는 보험회사들이 시 작했을 때보다 대폭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오바마 케어는 보험 가입자의 나이, 성별, 건강상태, 직종에 상 관없이 똑같은 보험료를 매기는 공동체요율(Community Rating) 을 적용하며, 기존 건강상태(Preexisting Conditions)를 불문하고 받아준다. 오바마 케어는 보험회사가 지 나친 이익을 챙길 수 없도록 의료 손배율(Medical Loss Ratios=MLRs)을 적용한다. 즉 의료 손배율= 의료비용/행정비용 으로서 소기업 및 개인 보험은 80/20, 대기업 보험은 85/15이다. 오바마 케어 연례 가입기간 (Annual Enrollment Period)은 매년 11월 1일 부터 새해 1월 31일 까지이다. 이 기간 동안 신규가입 또는 플랜 변경이 가능하다. 출생, 입양, 결혼, 이혼, 사망, 등 특별 등 록 사유(Qualifying Life Events) 가 있는 개인은 연중 언제든지 가 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기업 고용주(Small Employers)는 연중 내내 공개가 입을 할 수 있다. 뉴욕주 건강보험 거래소는 현 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두려 워하는 건강보험에 가입이 안된

◆ 받을 수 있는 10가지 혜택 오바마 케어로서 자격을 갖추 려면 어떤 건강보험 플랜이더라 도 10가지 필수 건강보험 혜택 (Essential Health Benefits=EHBs)을 반드시 제공 해야 한다. 그 10가지 혜택은 다음 과 같다. △앰뷰런스 서비스 (Ambulatory patient services) △병원 입원(Hospitalization) △정신건강, 마약중독, 행위 건강(Mental health and substance use disorder services, including behavioral health treatment) △조제약(Prescription drugs) △예방, 건강유지, 만성질환 (Preventive and wellness and chronic disease management) △위급환자(Emergency services) △임신출산(Maternity and newborn care) △회복, 재활(Rehabilitative and habilitative services and devices) △검사(Laboratory services) △구강, 시력을 포함한 소아과 (Pediatric services, including oral and vision care) 건강보험에 든 사람들은 코로 나 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무 료로 받을 수 있다. 치료비는 다 음 4가지 수준의 건강보험 플랜에 따라서 치료비 부담(Cost Sharing – copayment, coinsurance, deductible, etc.)이 적용된다. 이 치료비 부담은 연방 정부의 극빈자 소득 가이드라인 에 따라서 조정되거나 아예 없어 질 수도 있다(Medicaid). ◆ 오바마 케어 4가지 수준 오바마 케어는4가지 수준(4 Levels of Plan Cost – Sharing) 의 보험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의 료비 비율을 정하고, 그에 따른 건 강보험 플랜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그 4가지 수준은 다음과 같 다. 보험료는 동에서 백금으로 갈 수록 높아지고 백금에서 동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동 Bronze 60% △은 Silver 70%

△금 Gold 80% △백금 Platinum 90% 오바마 케어는 연방 극빈자 수 준의 수입 가이드라인과 개인 소 득의 비율에 따라 보험료에 대한 재정지원의 크기를 산출하는데, 뉴욕주 건강보험거래소에서는 일 단 등록하고 개인과 가족의 정보 를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가입자 격 여부 및 정부보조 한도를 알려 준다. 일정한 직장과 수입이 없는 개인과 가족은 거의 보험료를 내 지않고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 다. 또한 섭생보조금 (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SNAP), 일명 Food Stamps)도 그 자리에 서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이 메일로 보내준다.

Monthly Allotment Based on Household Size

◆ 얼마를 받을 수 있는가? (https://www.fns.usda.gov/s nap/recipient/eligibility 에서 발 췌) The total amount of SNAP benefits your household gets each month is called an allotment. Because SNAP households are expected to spend about 30 percent of their own resources on food, your allotment is calculated by multiplying your household’s net monthly income by 0.3, and subtracting the result from the maximum monthly allotment for your household size. Table 4: SNAP Maximum

◆ 소기업 고용주가 알아야 할 사항 소기업 고용주는 종업원들에 게 건강보험을 들어줄 의무도 보 험료를 내줄 의무도 없다. (Small Employers are NOT required to offer health coverage or pay for coverage for their employees) 그러나, 개인은 보험료를 낼만 하면 반드시 보험을 들거나 벌금 을 내거나해야 한다(However, most individuals must have health insurance, if affordable, or pay a penalty). 보험료를 낼 만하다(Affordable)는 뜻은 보험 료가 연수입의 9.5% 미만 (premium less than 9.5% annual income)이라는 뜻이다. 2014년도의 벌금은 견딜만했 다. 하지만 매년 그 액수가 다음 과 같이 증가해서 이제는 보험을 드는 것이 바람직하게 되었다. △2014년 어른 $95.00, 자녀 $47.50, 가족 $285.00 또는 1% 가족수 입 가운데 큰 액수 △2015년 어른 $325.00, 자녀 $162.50, 가 족$975.00 또는 2% 가족수 입 가운데 큰 액수 △2016년 어른 $695.00, 자녀 $347.50, 가족 $2,085.00 또는 2.5% 가족 수입 가운데 큰 액수 대기업 고용주는 2015년부터 종업원들에게 보험을 들어주지

Note: The allotments described here are for households in the 48 contiguous states and the District of Columbia. The allotments are different in Alaska, Hawaii, Guam, and the U.S. Virgin Islands.

2021년 1월 31일까지 오바마케어 개인 건강보험 신청할 수 있다. 2020년 11월1 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오바마 케 어’연례 공개가입기간(Open Enrollment Period)이다. 일명‘오바마 케어’ 는 미국 국민건강보험이며 아직도 유효한 건강 보험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하 면서‘오바마 케어’ 의 부활이 예고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오 바마 케어의 확대 적용을 주장해왔다.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Larger employers (100 and more FEEs) may face a penalty beginning in 2015 if they do not offer coverage). ◆ 소기업 시장에 참가 자격 △사업체가 뉴욕주에 있어야 한다(Business is based in NYS or has employees with a primary worksite in NYS) △종업원 수가 50명 이하여야 한다(50 or fewer eligible employees). △부부가 주주인 소기업은 그 부부 이외 종업원이 없으면 개인 으로 간주되며, 소기업 시장에 참 가자격이 없다(A business owner who does not employ at least one non-spouse employee is considered a sole proprietor and is not eligible for the Small Business Market Place). △모든 종업원에게 건강보험 을 제안해야 한다(Must offer health insurance coverage to all eligible employees).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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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4, 2021


미국Ⅰ

2021년 1월 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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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35만명 넘어… 백신 접종은 거북이걸음 입원환자 32일째 10만명 이상…“의료 시스템 완전 붕괴”경고음 3주 동안 422만명 백신 접종… 파우치“목표치보다 낮지만 이달중 가속 희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AP통신은“전문가들은 크리 코로나 환자 현황을 집계하는 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 스마스와 새해 가족 모임으로 사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에 따르 한 사람이 35만명을 넘었다. 망자와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할 면 2일 기준 입원 환자는 12만3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3일 미 것으로 예상한다” 고 전했다. 63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환자가 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35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의료 대 10만명 이상을 유지한 것은 32일 만775명으로 집계했다고 AP통신 란에 직면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 째다. 등이 보도했다. 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통제 또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2일 지난달 14일 누적 사망자 30만 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만9천87명 명을 넘긴 지 20일 만에 5만명이 경고음이 나왔다. 이었다. 추가로 숨진 것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주(州) 미국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터의 수석 의료 책임자인 브래드 정부의 코로나 환자 현황 보고가 작년 11월 18일 25만명을 넘었고, 스펠버그 박사는 CNN 방송에 늦어지면서 신규 감염자가 16만 30만명에 도달하는 데는 26일이 “코로나 환자가 또다시 늘어난다 606명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30 걸렸다. 면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할 만명에 근접할 정도로 늘어났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겨울 것” 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코로나가 새해에도 맹 철 3차 대유행에다 크리스마스와 코로나 사망자 수를 점쳐볼 수 위를 떨칠 것이라는 우울한 지표 새해 연휴 기간 가족 모임 및 여행 있는 선행 지표인 입원 환자는 한 가 계속 보고되고 있지만, 백신 접 이 겹치면서 더욱 늘어날 것이라 달 넘게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종은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는 분석이 제기됐다. 있다. 있다.

트럼프“코로나 통계 과장” … 파우치“죽음은 진짜 죽음” 공중보건단장도“수치 의심할 이유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에 대 한 수치가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미 정부 보건 당국자들이 정면으 로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중국 바이러스 발병자·사망자 수는 고의로 매우 부정확하고 적 게 보고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 했을 때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법 때문에 미국에서 매우 과장됐다” 는 글을 올렸다. 미국 대통령이 자국 보건 당국에 대한 불신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면서 미국민 17명 중 1명꼴 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수치를 부정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자는 2천45만여 명, 사망자는 35만 여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앤서 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등 보건 당 국 관계자들이 즉각 반박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 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죽음은 진짜 죽음” 이라고 답했다.

그는“사람들이 할 필요가 있 는 것은 의료 종사자들이 뭘 다루 는지를 보는 것”이라며“그들은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병상 은 죽 늘어서 있다” 고 말했다. 그는“병상이 바닥나고, 의료 요원들이 부족하다” 며“그것은 진 짜다. 가짜가 아니다” 라고 전염병 에 직면한 현실을 거듭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접종이 계획보 다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중 요한 것은 일주일에서 일주일 반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보 는 것” 이라며“약간의 희망은 지 난 72시간 동안 150만 회분이 접종 됐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루 평균 50만 회분인데, 초기보다 훨씬 나

경제 지형 변화 가속… 실리콘밸리·뉴욕 떠나는 기업들 높은 세금·고비용에 코로나‘촉매’… 실리콘힐스·플로리다 부상 미국의 첨단 정보기술(IT) 메 카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와 금융 허브인 뉴욕에서 대표 기업 들이 잇따라 이탈하고 있다. 비싼 땅값과 높은 세율로 인한 고비용 구조에 불만을 품던 기업 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원 격근무 확산에 힘입어 과감하게 이전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는 평 가가 나온다. 엑소더스에 나선 기업들이 새 로운 근거지로 많이 찾는 텍사스 주 오스틴의 ‘실리콘힐스’ (Silicon Hills)나 플로리다주는 IT기업과 금융사들의 새로운 허 브로 떠오르고 있다. ◇ HP·오라클·머스크…‘탈 실리콘밸리’이어져

실리콘밸리의 상징인 휴렛팩 커드에서 분사한 휴렛팩커드 엔터 프라이즈(HPE)는 지난달 1일 실 리콘밸리 새너제이의 본사를 텍사 스 휴스턴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기원 중 하나로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주 차장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1938년이 꼽히는 만큼 HPE의 본 사 이전은 첨단 산업의 요람인 실 리콘밸리의 흔들리는 위상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 졌다. 그 열흘 뒤에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본사를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텍사스 오스틴 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데이터 분석업체 팰런티 어 테크놀로지는 이미 8월 본사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콜로라

도 덴버로 이전했다. 이전 행렬에는 당연히 기업인 들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LA)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팔로알토에 테슬라 본사를 두고 있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텍사스 이사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텍사스주 오 스틴 인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인 점 등을 이사 이유로 설명했 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캘리포 니아의 소득세율이 13.3%로 미국 에서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주 차 원의 소득세가 없다며 머스크의 절세를 주요 목적으로 추정했다.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도 주거지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백신 맞는 노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 20일째인 2일 오전 9시 기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22만5천756명으로 집계됐고, 전 국에 1천307만1천925회 접종분의 백신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2천만명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연방 정부의 목표에는 한참 미달한 수치다. CNN 방송은“백신 접종이 예 상보다 느리며, 지금까지 결과는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고

지적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연휴 기간 인력 부족과 시스템의 문제로 백신 배포도 예상보다 훨 씬 늦어지고 있다” 고 전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백신 접종 이 우리가 원하던 목표치보다 낮 다” 고 지적하면서 이달 중으로 백 신 접종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약간의 희망은 지난 72시간 동안 150만 회분이 접 종됐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루 평 균 50만 회분인데, 초기보다 훨씬 나은 것” 이라며“지금 우리는 원 하는 곳에 있지 않지만, 가속해서 탄력을 받으면 1월 첫 2주 동안 무 슨 일이 일어날지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은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지금 우리는 원하는 곳에 있지 않지만, 가속해서 탄력을 받으면 1월 첫 2 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트윗에서“백신은 주(州)들이 접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빨 리 연방정부에 의해 주들에 전달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 단(PHSCC) 단장도 이날 CNN에 출연해‘코로나19 사망자 수치가 진짜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는“보 건 관점에서 볼 때 이 수치를 의심 할 이유가 없다” 고 잘라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미 대통령이 대유행에 대한 거짓을 퍼뜨릴 때 외과의로서 어떤가’라는 질문에 는“모든 측면에서 대유행에 대한

가장 도전적인 것 중 하나는 정치 의 한가운데에서 미국인에게 건강 정보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나는 대통령을 대변

하는 게 아니라 공중보건서비스를 대변한다” 면서“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손을 씻고 거리 두기 를 하고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고 강조했다.

에서 하와이주 라나이섬으로 옮기 는 등 이탈자 명단은 갈수록 길어 지고 있다. ◇ 골드만삭스·엘리엇… 뉴 욕 금융사도 줄줄이 이탈 예고 월가가 있는 금융허브 뉴욕에 서는 대표적인 금융사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12월 뉴욕에 본부 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 스가 핵심 조직인 자산운용 사업 부를 플로리다주로 이전하는 방안 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플로리다주 남 부에서 새 사무실을 물색 중이며 주당국과 세제 혜택 등 협의도 진 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같은 달 도이 치방크가 4천600명에 달하는 뉴욕 맨해튼 근무자 중 절반 정도를 다 른 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 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작년 10월 미국 매체들은 행동주의 사모펀드로 유명한 엘리

엇 매니지먼트가 2021년 본사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의 웨스 트 팜비치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기업 사냥꾼’ 으로 유명한 칼 아이컨도 작년 상반기 자신의 투자회사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공식 이전했으며 억만장자 헤지펀 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 데이비드 테퍼 등도 사무실을 이미 플로리 다로 옮겼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 스톤과 헤지펀드인 시타델도 플로 리다주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의 강자’약점 파고든 실리콘힐스·플로리다 뉴욕이나 실리콘밸리를 떠나 는 기업 이주 행렬의 원인으로는 높은 세금과 비싼 물가 등 불리한 기업 경영 환경이 꼽힌다. 예컨대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법인 세는 8.84%이고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은 13.3%에 달한다.

반면 텍사스주는 개인 소득세 와 법인세가 없으며 법인세 대신 약 1%의 영업세(franchise tax)를 부과한다. 플로리다주 역시 현재의 금융 허브 뉴욕과는 달리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 등이 없는 점이 장점 이다. 게다가 금융사들로서는 주 요 영업 타깃인 부유층 은퇴자의 유입이 많다는 점이 플로리다주의 큰 매력이다. 텍사스주나 플로리다주가 지 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음 은 물론이다. 특히 실리콘힐스에는 이미 IBM과 페이팔, 오라클, 델, AMD 등 굴지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실리콘밸리의 명성에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다. 테슬라도 오스틴 인근에 5번째 전기차 공장인‘기가팩토리’ 를건 설 중이고 애플도 오스틴에 캠퍼 스를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사망자의 관을 옮기는 LA 장례식장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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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MONDAY, JANUARY 4, 2021

바이든 당선 뒤집기에 공화당 일부 추가가세… 결과는 못바꿀듯 6일 의회서 일부 의원들 이의제기 방침… 상원 11명도 긴급감사 요구하며 가세 민주당 반대로 당선확정 못막아… 부통령·공화 원내대표도 당선인증 불가피 기류 미국 의회가 오는 6일 조 바이 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확정을 놓고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의 친정 인 민주당이 엄호에 나서고 공화 당도 일사불란한 대오를 유지하지 못한 상태여서 바이든의 승리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며 끝날 것이라 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를 포함한 공화당 상 원 의원 11명은 6일 상·하원 합동 회의 때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반대하겠다 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선 출을 위한 11·3 대선에서 승리했 고, 지난달 14일 주별 선거인단 투 표에서도 대선 결과와 일치하는 306명 대 232명으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후 부 정선거를 주장하며 각종 재검표 요구와 소송전 제기에 나섰지만

줄줄이 실패한 결과다. 당선인 확정을 위해 이제 남은 절차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뿐 이다. 이날 회의에서 주별 선거인 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당선인 을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면 오는 20일 새 대통령이 취임한다. 다만 이날 회의 때 의원들이 주 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데 일부 공화당 의 원들은 이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토론 을 진행하고 해당 주의 투표 결과 를 인증할지에 관한 표결을 하려 면 최소 하원 의원 1명과 상원 의 원 1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하원에서 모 브룩스 공화 당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혔고, 조시 하 울리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난달 30일 동참 의향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상원 의원

바이든 당선인(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11명이 이날 추가로 동조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이들은 선거 결과를 둘러싼 논 쟁이 벌어진 주에 대한 10일간 긴 급 감사를 요구하면서,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선거 결과 인증 때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감사 요구 수용 가능성이 희박 한 상황을 감안하면 6일 합동회의 때 선거 결과 인증을 둘러싼 공방

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해석된 다. 다만 이 회의에서 바이든 당선 인이 승리한 결과가 뒤집힐 가능 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는 게 외신의 평가다. 특정 주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가 무효로 처리되려면 상원과 하 원에서 각각 과반의 찬성이 필요 한 데 민주당이 다수석인 하원에

117대 의회 개원… 대선결과 인증 6일 합동회의 첫 시험대 트럼프 불복 속‘바이든 당선’인증 놓고 힘 대결 예상… 펠로시 하원의장 재선출 상원 다수당은 5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서 결정 미국의 향후 2년간 입법을 책 임지고 행정부를 견제할 제117대 연방 의회가 3일 출범했다. 지난해 11·3 대선과 함께 치른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상·하원 의원들은 이날 정오 소집된 의회 에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부와 맞물린 지난 2년간의 116대 의회에서 대립해온 공화당 과 민주당은 117대 의회에서도 출 범 직후부터 세 대결에 나선다. 의회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 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결과의 인증을 앞두 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 일부가 이 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모 브룩스 하원의원이 이의 제 기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고,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도 동참을 선언했 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중진 테드 크루즈를 포함한 공 화당 상원의원 11명은 전날 성명 을 내고 합동회의 때 바이든 당선 인이 승리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 에 반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1·3 대선에 서 승리했고, 이를 반영한 형식적 절차인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대선 결과와 일치하는 306명 대

232명으로 이겼다. 최종 절차인 양원 합동회의에 서 이 결과를 인증하고 당선인을 발표한다. 이때 상·하원에서 각각 1명 이상이 이의를 제기하면 토론을 거쳐 특정 주의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에서 제외할지를 표결로 정한 다. 개표 무효에는 과반 찬성이 필 요하다. 그러나 공화당 일부의 반대에 도 이의 제기 통과 가능성은 사실 상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하원은 민 주당이 다수당이며 공화당이 이끄 는 상원도 이의 제기에 부정적이 다. 밋 롬니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 원 4명을 포함한 10명의 초당파 상 원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20년 선거는 끝났다” 며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인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117대 의회는 상·하원 주도권 을 놓고 양당 간 경합이 더욱 치열

서 통과될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특히 공화당 역시 이 문제와 관 련해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했 다. CNN방송은 공화당 하원 의원 최소 140명이 대선 결과 부정 쪽에 투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적지 않 은 숫자지만 하원 435명 중 과반에 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더욱이 공화당 의회 내 일인자 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합동회의 때 이의 제기 자체에 반 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의석 분포상 이의제기가 받아 들여질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선거인단 개표를 인증하는 표를 던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 양새를 만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 이다. 더힐은“공화당 상원 의원들의 인증 반대가 바이든 당선인의 승 리를 바꾸진 못할 것” 이라면서 더

욱이 2022년 의회 선거를 준비해 야 하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정치 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만들 것이 라고 말했다. 인증 반대투표를 하면 부정 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이 되고, 그렇다고 인증에 찬성할 경우 트럼프 대통 령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는 셈이 된다는 말이다. 6일 회의를 주재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결과 인증을 거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루이 고머트 하원의원 이 복수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합동회의 때 상정될 경우 부통령 이 어떤 표를 반영할지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하자, 펜스 부통령은 자신에게 투표 결 과를 바꿀 결정권이 없다는 입장 을 재판부에 전달한 것이다. 실제 로 법원은 전날 고머트 의원의 소 송을 기각했다.

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지면 터 치명적인 전염병, 전 세계의 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 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앞의 장애 를 행사해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 물은 많고 심각하다” 고 하면서도 다. “그러나 희망의 이유 또한 많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 며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내대표는“117대 의회가 어려운 코로나19 확산 속에 소집된 의 시기에 소집된다고 하는 건 정말 회의 첫날 일정은 예년과 다른 분 절제된 표현” 이라며“정치 분열부 위기에서 진행됐다.

해졌다. 하원에서 민주당은 116대 의회 때 공화당에 30석 넘게 우위를 보 였지만, 새 의회에선 222석 대 211 석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전체 민주“하원 규칙에서 그·그녀 대신 중성호칭 써야” 435석 중 1석은 미정이고 1석은 공 펠로시, 새 하원 규칙안 소개… 공화의원“어리석다” 화당 당선자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 증으로 숨져 공석이다. 미국 민주당이 오는 3일 출범 ‘대표’ (delegate),‘그들(they) 등 하원은 의장 선출 투표에서 지 하는 새 하원의 내부 규칙에서 으로,‘아버지’ 와‘어머니’ 를‘부 난 2년간 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그녀’ (She) 등 성별을 나타내는 모’ 로 바꾼다고 명시돼 있다. 를 하원의장으로 다시 뽑았다. 그 호칭을‘의원’ (Member) 등 성 중 ‘형제’ 나‘자매’ 는 성 중립적 는 216표를 얻어 공화당의 케빈 매 립적인 표현으로 대체하는 방안 인‘sibling’ (형제자매를 의미하 카시 원내대표(209표)를 근소하게 을 제안했다. 2일 인터냇메체 악 는 단어)으로 대체한다고 돼 있 앞섰다. 시오스는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 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맥거번 위 펠로시 의장은 20일 출범하는 로시 하원의장과 짐 맥거번 하원 원장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조처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의 전반기에 규칙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이런 를 통해“모든 성 정체성을 존중 맞춰 2년간 하원을 이끈다. 내용을 포함한 하원 규칙안을 공 하려 한다” 고 밝혔다. 상원도 공화당이 주도해왔지 개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는 당장 반발이 나 만, 117대 의회에선 공화 50석, 민 제117대 의회가 오는 3일 공식 왔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 주 48석을 확보한 상태로 조지아 출범한 후 규칙안이 공식 발의되 내대표는 규칙안이 공개된 당일 주의 2석 결선투표가 남아있다. 면 하원은 이를 두고 표결을 진행 트위터로“어리석다” 고 비난하면 5일 열릴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할 예정이다. 규칙안에는 규칙 본 서“아버지, 아들, 형제로서” 라는 은 한 곳만 이겨도 다수당을 지킨 문에서‘그’ 와‘그녀’ 를‘의원’ , 표현을 붙여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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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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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1천20명, 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 사망자 19명 늘어 지역발생 985명-해외유입 35명… 4일부터 전국서‘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915.3명… 누적 6만4천26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한달 반 넘게 지속 중인 가운데 4 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대를 기 록했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며 지난 1일(1천2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이틀은 새해 연휴 검사건 수 감소 영향 등으로 인해 잠시 1 천명 아래로 떨어졌었다. 다만 전 날 검사 건수도 직전일보다 2천여 건, 연휴 직전 평일보다는 2만건 가까이 줄었으나 서울 동부구치소 와 광주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 는 중’ 이라는 방역당국의 판단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환자 증가세를 꺾 기 위해‘사회적 거리두기’ (수도 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연 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을 오는 17 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각종 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을

인천공항 출국장

차단하고자 그간 수도권에만 적용 했던‘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 조 치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 지역발생 985명… 수도권 685명, 비수도권 30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0명 늘어 누적 6만4 천2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환자 증가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 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45명→1천50명→967명→1천28 명→820명→657명→1천20명을 기 록해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 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 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8일

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9∼ 2021.1.4)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 균 941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1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 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1 명)보다 34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685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0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 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추 가로 나와 누적 1천84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BTJ열방 센터’ 와 연관 있는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 서울 구로구 미소들 요양병원(누적 206명) ▲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 ▲ 광주 효

정요양병원(65명) ▲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97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 도 계속 커지고 있다. ◇ 사망자 19명 늘어 누적 981 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16명)보다 1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8명), 서 울(5명), 전북(4명), 부산(3명), 인 천(2명), 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네시아 7명, 캐나다 3명, 인도·러 시아 각 2명, 미얀마·일본·파키 스탄·그리스·독일·멕시코· 브라질·탄자니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329명, 경기 268 명, 인천 103명 등 수도권이 700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9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351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733명 늘어 누적 4만5천24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68명 늘어 1만8천43명 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진단검사 건수는 437만6천608건으로, 이 가 운데 412만1천612건은 음성 판정 이 나왔고 나머지 19만732건은 결 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5천 770건으로, 직전일 3만8천40건보 다 2천270건 적다. 새해 연휴 직전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5만5천438 건보다는 1만9천66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5%(3만5천770 명 중 1천20명)로, 직전일 1.73%(3 만8천40명 중 657명)보다 상승했 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437만6천608명 중 6만4천 264명)다.

다” 며“당에선 당분간 이 문제를 논의하지 말자는 쪽으로 정리가

된 것” 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 입장에선 자신의 의도가 당내에서조차 완전 하게 수용되지 못한 형국이 됐다. 당장 거대 여당의 대표이자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더구나 주류인 친문과 호남에 서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은 이 대 표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대로 사면 논란이 잠 복할지는 불투명하다. 여권부터 벌집 쑤신 듯 시끄럽 다. 이날 당내에선“전두환, 노태 우 사면하고 11년 뒤 우리는 노무 현 대통령을 잃었다”(김용민 의 원),“사면은 (여권의) 정치 탄압 을 인정하는 것” (김성환 의원) 등 의 공개 비판이 줄을 이었다. 당원 게시판과 친여 성향 온라 인에선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 거나 심지어 이 대표를 윤리규범 위반으로 신고하자는 등의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야권대로 이 대표 공격 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은“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 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 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 고 말했다. 한켠에선 이 대표가‘매를 먼 저 맞은 것’ ,‘멀리 보면 밑질 게 없다’ 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최종적으로 나오면 사면 논의가 정치, 사회적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 문이다. 이번 사면 건의 언급에서 나타 났듯, 이 대표는‘동서통합’ 과‘외 연확장’ 으로 대권의 돌파구를 모 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지기반이 호남과 친문에 갇 힌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그 특유 의 진중하고 안정감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각인하는 것이 최선의 활로로 판단한 것이란 해석이다.

장 지지율이 30%를 넘긴 건 이번 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3%로 오 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밖에서 2위였다.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5.0%로 나 타났다. 이념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 의 46.2%, 중도 성향 응답자의 33.6%가 윤 총장을 꼽았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38.1%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

지층 중 54.8%가 윤 총장을 꼽았 고,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이재 명 지사가 45.3%, 이낙연 대표가 34.8%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이 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6.1%, 무소속 홍준표 의원 5.5%,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추미애 법무부 장관 2.4%, 정세균 총리 2.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등이었다. 반면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서는 이 지사가 윤 총장과 이 대표 에 앞섰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 명을 대상으로 한 대권 주자 선호 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23.6%였고 윤 총장 18.5%, 이 대표 16.7%였 다. 이 지사와 윤 총장의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안이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 국 1천7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도 이 지사가 20.8%, 윤 총장 18.2%, 이 대표 17.5%로 나타났다.

한 발 뺀 이낙연… 사면논란, 이틀만에‘봉합’가닥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 의를 사실상 재론하지 않기로 방 향을 잡았다.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께 사면 을 건의하겠다” (연합뉴스 신년 인 터뷰)는 이낙연 대표의 깜짝 메시 지가 여권 내 반발을 불러일으키 자‘당사자 반성’ 을 사면의 전제 로 달아 출구 찾기에 나선 모양새 다. 당원과 지지층의 사면 반대 여 론이 들끓는 가운데 최고위원들이 사면 건의에 반대 또는 부정적 의 견을 피력하자 이 대표가“당원의 뜻을 존중하겠다” 는 밝히는 선에 서 한발 물러선 것이란 시선이 나 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자신의 발언이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의 발로임

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총리 시절부터 지켜본 광화문의 국민 분열, 최근 코로나19 백신 도 입을 둘러싼 갈등과 같이 방역 문 제조차 정쟁화되는 세태 등에 안 타까움을 토로하며 문제의식을 설 명했다. 사면 건의 역시 무조건이 아니 라 그런 여건이 성숙하면 하겠다 는 뜻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 최고위원은“사면복권이 국 민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데는 이론이 없었다” 고 말했다. 다만 상당수 최고위원은 사면 을 위해선 당원은 물론이고 국민 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 고, 이를 위해선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사면은 국민 공

“리더십에 타격”vs“통합 리더십 부각”양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감대나 당사자 반성 등이 없으면 안 된다는 데 결국 뜻을 같이 했

여론조사서 윤석열 첫 30%선… 이재명 20.3%, 이낙연 15.0%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 SBS 조사선 이재명 23.6%, 윤석열 18.5%, 이낙연 16.7%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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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선호 도가 처음으로 30%를 넘긴 여론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 과 윤 총장이 30.4%였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윤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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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작년 사상 첫 인구 감소 출생 27만-사망 30만명‘데드크로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 구가 2만여명 줄어 사상 처음으 로 감소했다. 출생자 수가 27만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비해 사망자 수는 30만명을 넘으 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세대수는 1인 세대 급증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의 4분 의 1 수준에 달해 고령화가 심화 했으며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도 심해졌다. ◆ 출생자가 사망자 수 밑돌아 인구 자연감소‘데드크로스’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 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 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 등록 인구는 모두 5천182만9천23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천182 만9천23명으로 전년도 말보다 2만838명 (0.04%) 줄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상은 24.0%로 약 4분의 1을 차 지했다. 10대 이하 인구는 16.9% 에 그쳤다. 연령대별 비중은 2011년과 비 교해 10대는 4.0%포인트, 30대는 3.0%포인트 줄었다. 반면 60대는 4.7%포인트, 70대 이상은 3.5%포 인트 늘어났다. 행안부는“3040 세대와 10대 이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데 비 해 60대 이상은 전체 인구의 4분 의 1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고용정책의 시급한 변화 와 노인대상 복지·일자리에 대 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요구된다” 고 분석했다. ◆ 17개 시·도 중 5곳만 인구 증가…수도권 집중 심화

1인 세대 늘며 40% 육박해 세대수 역대 최다 40·50대 전체의 32.7%…60대 이상 24%, 10대 이하 16.9% 수도권 집중현상 심화…17개 시·도중 5곳만 인구 늘어 명으로 전년도 말보다 2만838명 (0.0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 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주민등록인구는 매년 조금씩 늘기는 했지만, 증가 율은 계속 떨어져 왔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09 년 0.47%에서 2010년 1.49%로 올 랐다가 이후 줄곧 하락했다. 특히 2016년 이후 급격히 낮아져 2018 년 0.09%, 2019년 0.05% 등으로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다 지난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민등록인구 감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인구가 자연 감소 하는‘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였기 때문이다. 작년 출생자는 27만5천815명 으로 전년도보다 10.65%(3만2천 882명)나 감소했다. 연간 출생자 수는 2017년 40만명 아래로 떨어 진 뒤 3년 만에 30만명 선도 무너 졌다. 이에 비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0%(9천269명) 증가 한 30만7천764명으로 출생자를 웃돌았다. 2011∼2018년 8년 연속 증가하 던 사망자 수는 2019년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 다. 행안부는“출생자 수가 사망 자 수보다 적은‘인구 데드크로 스’ 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의 주요 원인” 이라며“저 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 적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 다” 고 분석했다. ◆ 1인 가구 급증에 세대수 역

대 최다…고령화 심화 세대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 수는 2 천309만3천108세대로, 전년보다 61만1천642세대(2.72%) 증가해 처음으로 2천300만세대를 넘어섰 다. 세대 수가 늘어난 원인은 1인 세대 증가에 있다. 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 다 57만4천741세대(6.77%) 늘어 난 906만3천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돌파했다. 전체 세대 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인 세대 가 39.2%로 가장 높았다. 1·2인 세대를 합친 비중은 전 체 세대의 62.6%에 이른다. 1·2 인 세대 비율은 2016년 56.5%에서 5년 사이 6.1%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4인 이상 세대 비율 은 2016년 25.1%에서 지난해 20.0%로 떨어졌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지난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으로 사 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세대 원 수는 2011년 2.53명에서 2014년 2.48명, 2017년 2.39명, 2019년 2.31 명 등으로 줄곧 감소 추세다. 행안부는“전통적 가족 개념 의 변화가 세대 변동으로 나타나 고 있으며 이는 주거·복지·환 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정책 방향이 수정될 필요가 있음을 보 여준다” 고 지적했다. 연령대별 인구는 50대가 864만 5천14명(16.7%)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16.0%, 30대 13.3%, 20대 13.1%, 60대 13.0%, 10대 9.2%, 10대 미만 7.7% 순이었다. 40·50대가 전체의 32.7%로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60대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 치단체는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18만7천348명 증가, 이하 증 가폭), 세종(1만5천256명), 제주(3 천646명), 강원(1천338명), 충북 (830명) 등 5곳이었다. 서울(6만642명 감소, 이하 감 소폭), 경북(2만6천414명), 경남(2 만2천337명), 부산(2만1천895명), 대구(1만9천685명), 전남(1만7천 196명) 등 나머지 12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모두 2천603만8천307명으 로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했 다. 전년도(2천592만5천799명, 50.002%)보다 수도권 인구수와 비중 모두 늘어 수도권 집중 현상 이 심해졌다. 10년 전인 2011년에 비해 지난 해 인구가 줄어든 곳은 서울, 부 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8곳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화 성(3만9천852명 증가), 김포(3만6 천749명), 시흥(2만7천213명) 등 60곳은 인구가 늘었고 경기 광명 (1만7천953명 감소) 등 166곳은 감소했다. 행안부는 지역별 인구 증감은 출생·사망 등 자연증감보다 전 출입에 따른 사회적 증감이 크게 작용하며, 일자리 감소와 산업구 조 변화에 따라 기존 대도시에서 의 인구유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또한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과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 는 지방소멸 위기가 고조되고 있 어 지역별 경제상황에 맞는 일자 리 창출 시책 등 인구유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ONDAY, JANUARY 4, 2021

인구재앙 고속도로에 올라탄 대한민국 40년 후엔 인구 반 토막…국가 토대가 흔들린다 5천만 인구가 2천500만명 이하 로 줄어든다. 생산 인력도, 학생 도, 군에 입대할 자원도 반토막 이하로 감소한다. 한국경제연구 원이 예측한 40년 후인 2060년의 대한민국 모습이다. 지금의 40대 이하 젊은 세대가 마주할 현실이 다. 행정안전부가 3일 발표한 주 민등록 인구 통계는 이런 인구재 앙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작 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 록 인구는 모두 5천182만9천23명 으로 1년 전보다 2만838명 감소했 다. 우리 현대사에서 주민등록 인 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시골 의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느낌이다. ◆ 인구재앙 비상…코로나 사 태로 출산율 급전직하 작년에 출생자는 27만5천815 명으로 10.7%(3만2천882명)나 감 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30만7천 764명으로 3.1%(9천269명) 늘면 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출생 감소 는 아찔할 정도다. 2017년 40만명 선이 무너진 지 불과 3년 만에 30 만명 선 밑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40만명 선은 15년간 유지됐으나 30만명 선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는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으 로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 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 은 작년 1분기 0.90명, 2분기와 3 분기 0.84명이었다. 역대 최저이 자 세계 최저 수준이다. 세계 평 균(2.4명)이나 복지국가가 많은 유럽연합(EU) 국가의 평균(1.59 명)과 너무 차이가 크다. 상황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젊은 층이 결혼

이나 출산 계획을 미루면서 아기 울음소리 듣기는 점점 어려워지 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포스트 코 로나 시대 인구구조 변화 여건 점 검’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으로 인한 임신 유예와 혼인 감소 등을 고려할 때 2022년엔 합계출 산율이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 추계 상 비관 시나리오인 0.72명 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연구진은 코로나가 몰고 온 고용·소득 충격이 20∼30대 에 상대적으로 집중된 점이 혼인 과 임신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 이라며 비대면 생활 방식 확산과 경쟁 환경 심화 등도 부정적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 생산·납세·병역은 누가 …국가 토대가 흔들린다 한경연은 작년 7월 보고서에 서 40년 후인 2060년엔 인구가 절 반 이하로 줄고 생산가능인구는 48.1%,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38.7%, 학령인구(6∼21세)는 42.8%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생산가능인구 한 명이 부양 해야 할 노인 수는 0.22명에서 0.9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 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 약 5명 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하지만, 40 년 후엔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 인 한 명을 떠받쳐야 한다는 얘기 다. 한은은 저출산·고령화로 인 해 2026∼2035년 경제성장률이 0.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 망했다. 정부도 이런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작년 12월 내놓은 제4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2021~2025)에서 다양한 현금성 출산 장려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0~1세 영아에게 2022년부터 월 30만원, 2025년부 터는 월 50만원의‘영아 수당’ 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출산 땐 일 시금과 국민행복카드를 합해 300 만원을, 부부가 동시에 3개월간 육아휴직을 할 때 최대 1천500만 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 다. 정부는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올해 36조원을 포함해 2025년까 지 총 19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 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인구 감소를 막고 변화 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절박한 심 정으로 제4차 저출산고령화 기본 계획을 준비했다” 고 했다. 하지만 돈으로 무너진 출산율 을 되돌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의 견이 많다. 정부는 2006년부터 작 년까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0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으 나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이 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저출산은 복합적으로 얽힌 원인 에 따른 총체적인 결과로, 문제의 일면만 보고 세우는 대책은 해결 책이 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아 동, 청년, 은퇴 세대 등 모든 세대 에 대한‘삶의 질 제고’ 를 4차 기 본계획의 방향으로 삼았다고 밝 힌 바 있다. 인구학 전문가인 서울대 보건 대학원 조영태 교수는“저출산 관련 복지 예산도 중요하지만, 만 병통치약일 수는 없다” 면서“우 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성공에 대한 경쟁 일변도의 획일적 가치 관, 인구 자원의 서울·수도권 집 중 등 근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다면 추세를 되돌리긴 쉽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중고나라’ 에“아들·딸 팝니다”글… 경찰 조사 당사자“도용당한 것…자녀 사진으로 한 달째 협박받아” 회원 수 1천800만여명에 달하 는 중고거래 커뮤니티‘중고나 라’ 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3일 오후 1시 43분께‘용***’ 라는 닉네임으로 올라온“제 아 들 팝니다” 라는 글에는 한 남아 의 사진과 함께“사정상 힘들어 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 협의 후 가격을 맞추겠다” 는내 용이 담겼다. 이어 5분 뒤에는 같은 닉네임 으로“우리 집 내 딸 팝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다른 여아의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 이 글에는 여아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표현과 함 께 휴대전화 연락처가 포함됐다. 해당 번호 당사자는 통화에서 연락처를 도용당했으며 한 달째 자녀 사진을 볼모로 한 협박을 받

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녀 판매 글을 게시한 누리꾼에 대해“허위 매물 안전 거래를 유도하는 사람이라 내가 댓글마다 사기를 치지 말라고 했 더니 내 연락처를 알아내 도용한 것 같다” 며“아이들 사진은 카카 오톡 프로필을 캡처했을 것” 이라

고 말했다. 현재 중고나라에서 게시글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다른 일 부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게시글 에 대한 신고를 마쳤다고 밝히기 도 했다. 경찰은 자녀 판매 글을 올린 누리꾼을 상대로 조사에 착 수했다.


세계

2021년 1월 4일(월요일)

“새 장정 시작할 것” 시진핑 올해의 목표는‘위대한 중국’ 미국과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 이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 가 주석이 올해는 내정에 주력하 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성과 등을 내세 워 국제적 리더십 확보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 주년이자 14차 5개년(2021∼2025 년) 계획의 첫해며 사회주의 현대 화 국가 전면 건설의 첫해라는 점 에서 중국에는 매우 중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미국의 대중국 봉쇄 전략을 뚫고 중화민 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中 공산당 창당 100주년·14차 5개년 첫해 등 대형행사 줄이어 공산당기관지에‘인류운명공동체’연설 등장…국제리더십 강화 을 실현하기 위한 시진핑 주석의 것” 이라고 말했다. 원대한 구상이라는 점에서 올해 시 주석은 지난해 복잡한 국내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외 정세 속에 코로나19 방제의 중 와 관계 정립도 눈여겨봐야 할 대 대한 전략적 성과와 플러스 경제 목이다. 성장을 이룩해 중국몽을 위한 새 ◆ 시진핑“올해는 창당 100 로운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 주년…중국몽 기필코 이룬다” 면서“이는 중국 공산당이 지도 시진핑 주석의 올해 신년사는 한 결과며 중국인들은 위대한 국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요동친 가 민이자 용감한 국민” 이라고 역설 운데 중국만이 극복했으며 올해 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점 이어“국내외 중화의 아들딸 으로 중국몽을 반드시 실현하는 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해 강 해로 만들겠다는데 방점이 찍혀 력한 힘을 형성해야 한다”면서 있다. “이런 대단결의 국면을 끊임없이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에서 발전시켜 나가자” 고 주문했다. “2020년 중국인들이 코로나19 방 아울러 중국 공산당 기관지 치 제의 대서사시를 썼다”,”위대한 우스(求是)는 시진핑 주석이 2017 조국과 인민, 민족정신을 자랑스 년 1월 유엔 제네바 본부에서 연 럽게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 설했던‘인류운명공동체 구축’ 을 를 극복했고 방제와 경제사회 발 새해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전에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 연설은 중국을 중심으로 전 만족감을 쏟아냈다. 세계가 손을 잡고 다자주의와 세 올해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 계 평화를 수호하자는 시진핑 주 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천 석의 구상이 담긴 것으로 올해에 추의 대업을 지향하는 중국 공산 도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19 백신 당은 인민을 중심으로 초심을 견 과 경제 지원 등을 앞세워 글로벌 지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리더십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 을 기필코 실현할 것” 이라고 각 것으로 보인다. 오를 다졌다. ◆‘공산당 이슈’바이든 시대 아울러 올해가‘2개 100년’ (공 에도 미중 갈등 지속 불가피 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00주년)의 역사적 교착점이라는 정권 막바지에‘중국 때리기’ 로 점도 언급하면서 사회주의 현대 내민 카드가 바로 중국 공산당 제 화 국가 전면 건설을 위해 정진하 재였다. 자고 중국인들에게 촉구했다. 중국의 지배 세력이자 9천만 시진핑 주석은 리커창(李克 명에 달하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미국의 제재는 중국의 아킬레스 총출동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전 건을 건드린 것으로 트럼프 행정 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 부는 새해 벽두에도 이를 멈추지 協) 신년 다과회를 하며‘새로운 않고 있다. 장정’ 을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명령에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2021 따라 오는 7일∼11일 사이에 차이 년 우리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 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 주년을 성대하게 축하할 것이며 텔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회사 14차 5개년 계획을 제정 및 시행 의 뉴욕 증시 주식 거래가 중단된 하고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 다. 가 건설의 새로운 장정을 시작할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 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 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중국의 각 종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거나 연 루된 것으로 여겨지는 공산당 관 리들에 대해 추가적인 비자 제한 을 부과했다. 문제는 인권을 강조하는 미국 민주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중국 공산당과 대립각 을 세울 공산이 커서 올해 창당 100주년을 맞아 공산당 리더십을 전면에 띄우려는 중국과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당을 포함한 미국 의회는 증시 규제와 상품 수입 금지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 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은 공산당이 곧 국 가라는 점에서 미국과 타협 여지 가 없다는 점이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 자가 된 뒤‘중국 공산당의 핵심’ 이라는 칭호까지 부여받아 사실 상‘공산당이 바로 시진핑’ 인상 황이다. ‘핵심’ 이라는 칭호는 후진타 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도 얻지 못했을 정도로 시 주석이 중국 공 산당을 명실공히 장악하고 있음 을 보여준다. 지난 몇 년간 거의 모든 정부 공식 발표에‘시진핑 주석을 핵 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라는 표 현이 단골처럼 등장하는 것도 바 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베이징 소식통은“트럼프 행 정부가 임기 막판에 중국 때리기 를 하면서 중국 공산당을 집중적 으로 공략하자 중국 지도부로선 곤혹스러운 상황” 이라면서“더구 나 바이든 진영인 민주당까지 공 조해 미국 압박 강도를 높여 새해 미중 관계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 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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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태부족” …EU서 조기확보 미비 비판 고조 “미국은 EU보다 4개월 전 화이자백신 2배로 확보” “책임자 중대한 실책…EU 백신쇼핑 잘못해”분통 유럽연합(EU)에서 신종 코로 전세계 코로나 확진 8,548만9천, 사망 185만 명 넘어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의 조기 확보가 미비했다는 비 판이 고조되고 있다. 만약 미리 충분한 백신을 확보 했더라면, 접종을 지금보다 서둘 러 끝내 추가적인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다. 3일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SZ)과 디벨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은 지난해 7월 화이자·바이오엔 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6억회 분 확보했지만, EU는 지난해 11 월에 고작 3억회분 밖에 확보하 지 못했다. EU의 확보분은 27개 회원국 이 서로 나눠 가져야 하는 분량이 다. 이중 독일은 이달 말까지 최대 1천300만회분을 확보하게 되는 데, 이는 지나치게 적은 분량이라 는 게 비판의 요지다. 마인츠 구텐베르크대학 병원 신경과장이자 독일국립과학아카 데미 레오폴디나 소속인 프라우 케 집 전문의는 디벨트에“현 상 황은 책임자들의 중대한 실책의 결과” 라며“하루하루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날이었는데 인내를 하라고만 한다” 고 지적했 다.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 (FDP) 사무총장은“백신 조달과 그는“왜 여름에 위험을 무릅 일이나 EU도 백신이 충분했으면 관련한 비판은 매우 심각하게 받 쓰고 더 많은 백신을 주문하지 않 2∼3개월 이내에 인구의 60%에 아들여야 한다”면서“이스라엘 았는지 의문” 이라며“바이오엔테 백신접종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등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더 빨리 접종할 수 있는데 독일은 왜 크가 늦여름에 더 많은 백신을 제 진단했다. 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실제로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 이렇게 뒤처지는지 제대로 설명 이라고 말했다. 주문했다면 지금 훨씬 더 많이 접 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해야 할 것” 베른트 릭싱어 좌파당 대표도 종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지적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했다. “유럽에서의 백신 확보는 다른 “EU가 얼마나 백신 주문을 조금 면서“화이자 이어 그는“여름에 약 20유로 나라에서처럼 빠르고 즉각적으 했는지 꽤 놀랍다” 면서“EU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라이선 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큐 로 이뤄지지 않았다” 고주 어백,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 독립적이지 않고, 각국이 공동결 스 생산을 허용해야 한다” 신을 각각 1억회분씩 확보했더라 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 상황 장했다. 이에 대해 옌스 슈판 독 고 설명했 일 보건장관은 SZ에“초기에는 면 10억 유로밖에 안 들었을 텐데 에서는 시간이 걸렸다” 백신이 모든 구매자에게 모자란 그러면 지금 정부가 경제회생을 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 수준이고, 11월에만 해도 어떤 백 위해 지원하는 액수보다 훨씬 적 신이 가장 먼저 승인될지 아무도 은 돈으로 빠르고 신속한 접종을 가 제기되고 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사회민 모르는 상황이었던데다 다른 백 해 훨씬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이라며“유 구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덧붙 주당(SPD) 보건전문가는“불만 신들도 곧 승인될 것” 족스러운 상황”이라며“EU가 럽은 다 함께 백신 접종에 나서는 였다. 그는 미국이나 영국, 이스라 (백신)쇼핑을 잘못했다는 것은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개별국가 고 지적했다. 가 별도로 백신을 구매하는 것은 엘, 캐나다는 이런 전략을 시행해 명백하다” 폴커 비싱 독일 자유민주당 불가능했다” 고 반박했다. 봄까지 주민의 대부분에게 백신

브라질, 작년 삼림 화재 22만2천여건…10년새 가장 많아 지난해 브라질에서 삼림 화재 가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Inpe)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의 삼림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는 22만2천798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의 19만7천632건보 다 12.7% 늘어난 것으로, 2011년 이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INPE는 전했다. 브라질 국토를 6개의 삼림 생

태계로 나눠 보면‘지구의 허파’ 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는 2019년 8만9천176건에서 지난 해는 10만3천161건으로 15.7% 늘 어나면서 2017년 이래 최대 규모 를 기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버금가는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세계적인 열대 늪지 판타나우의 화재는 2019년 1만25건에서 지난해엔 2만 2천116건으로 120% 넘게 증가했 다.

지난해 판타나우 화재는 INPE의 공식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초원 지대 인 팜파의 화재는 1천420건에서 1 천685건으로 18.7% 늘었다. 반면에 마타 아틀란치카는 2019년 1만8천177건에서 지난해 1 만7천513건, 세하두는 6만3천874 건에서 6만3천819건, 카칭가는 1 만4천960건에서 1만4천504건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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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JANUARY 4, 2021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79>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감고 다물고 마음 문을 활짝 열자

숨을 거둔 후에는 울고 불며 외친다 해도 대답 없는 허무한 세상 있을 때 잘할 것을 소리 없는 대답이 이 가슴을 울리는도다 눈과 귀 손과 발은 왜 그리도 헛짚는지 후회의 추물만 만지게 되나니 이제는 그만 보지 말고 듣지도 말며 내 생각 앞세우지 말자 입을 열기 전에 손과 발 옮기기 전에 마음의 문 활짝 열어 집에서나 길에서나 기도 중에 감동감화 되어 밝은 길이 열릴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며 주님의 뜻을 소원하여 응답 받아 솔선수범하는 은혜의 삶 살기 원하노라

Backs of their seats fully reclined the children fell asleep immediately. “So when did this happen, Nancy?”Stella asked. “He had been losing weight, his skin turning yellowish-brown and itchy. Yesterday he came home before noon, the first time to do so in our entire married life. When dinner was ready, I called him and found him slumped on the floor by the toilet. I called the ER of Wood County Hospital, which sent us to the University of Toledo Medical Center, but they couldn’ t do anything and arranged a chopper medevac to Cleveland.” “Why didn’ t he get a thorough physical with a specialist sooner?” “He is stoic and doesn’ t complain much. It’ s his Oriental macho thing, I guess.” “Oahu will be good for him, just as it was to Seiji Oda, who found the healing power in the very air and water of the island,”Peter said. “Who is he?” “Our partner and major contributor to KHRS, Korean Holocaust Redress Society,”Stella said.“He told us that had he not gone to Hawaii to recuperate from a near fatal injury in his youth he would never have made it. With an optimum temperature in the 70’ s year round, refreshing trade winds, nightly squalls and bright sun Hawaii is a natural sanatorium. The state has the highest life expectancy in the Union. Everything is falling into place, as if it has been all planned.” “He’ ll be there by himself?” “No, with all of you. We won’ t think of separating him from his family.” “You are his family.” “But not like his wife and young children. He needs you more than ever.” “I have one problem: my parents. I’ ll be too far away from them. I am the only one they have and they sort of depend on me emotionally.” “We’ ll have them come along, too.” “I don’ t know. My father has lived in Ohio where he was born and raised all his life, running the family farm.” “He can sell the farm and retire to Hawaii.” “Their farm won’ t fetch much. Aren’ t things expensive there?” “Yes, but they won’ t need a whole lot of money to live there. Their housing will be taken care of, for one, just as yours will be. In fact, all of us will be living under the same roof but of course in separate units.” “I don’ t understand.” “We have the Bach Tower, a 43-story condominium hotel on the beach at the foot of Diamond Head with Kapiolani Park in front and the Pacific Ocean in the back,”Stella explained.

의자를 완전히 뒤로 제치 고 애들은 즉각 잠이 들었 박태영(Ty Pak) 다. <영문학자, 전 교수, “언제 이렇게 되셨어요,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낸시?”스텔라가 물었다. “그가 체중이 줄고 피부 가 노란 갈색으로 변하며 가려워 했어. 어제 우리 결혼하고 처음 으로 집에 정오 전에 왔어. 저녁이 준비되어 불렀는데 대답이 없 어 찾아보니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 우드 카운티 병원 응 급실에 전화했더니 토리도 대학 병원으로 보냈고 거기서 어쩔 수 없어 클리브랜드로 헬기 이송하도록 했어.” “왜 진작 전문의한테 철저한 신체검사를 안 받았어요?” “극기주의자이고 내색 안 해요. 동양 남자는 그래야 하는지.” “세이지 오다가 섬의 공기와 물이 약인 것을 발견했듯이 오하 우가 아버지한테 좋을 거예요” 피터가 말했다. “그 사람이 누구예요?” “우리 동업자고 KHRS 조선인참살구제협회 거액 기부자이셔 요”스텔라가 설명했다.“그 분 말씀이 젊었을 때 거의 치명적 상 처에서 회복하기 위하여 하와이에 가지 않았더라면 살아나지 못 했을 거라고 말해요. 일년 내내 화씨 70도선의 최적 기온, 신선한 무역풍, 밤에 오는 장마, 밝은 해를 가진 하와이는 자연 요양원 입 니다. 하와이 주가 전국적으로 평균수명이 제일 높습니다. 모든 것이 마치 이미 예비된듯 다 척척 들어맞아 갑니다.” “그 분을 혼자 거기 계시게 할 거예요?” “아니요. 다 같이 있을 거예요. 우리가 가족을 떼어놓겠어요?” “당신도 가족이잖아요?” “그렇지만 부인과 어린 자녀와는 다르지요. 어느 때보다 그분 은 당신들이 필요해요.”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저의 부모님들. 저한테 감정적으로 의 존하시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게시게 돼요.” “그분들도 같이 오시게 하면 되요.” “글세요. 아버지는 오하이오에서 낳고 자라서 평생 동안 집안 농장을 경영하셨어요.” “팔고 은퇴하여 하와이로 오시게 하시지요.” “농장이 돈 얼마 안 될 거예요. 거기 물가가 비싸지요?” “네, 그러나 돈이 그리 많이 필요 없어요. 가령 주택은 댁의 것 도 그렇지만 해결됩니다. 다 같은 지붕 밑에 물론 별개 아파트에 서 살게 됩니다.” “무슨 말씀인지.” “우리에게 다이야몬드헤드 밑에 앞쪽은 카피오라니 공원이고 뒤쪽은 태평양인 43층 해변가 분양 아파트 호텔 박타워가 있습니 다”하고 스텔라가 설명했다.


2021년 1월 4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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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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