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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8, 2021

<제47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1월 8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美 의회,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 트럼프“질서있는 권력이양” 트럼프 지지자 시위사태로 지연… 펜실베니아주 결과 등 이의제기 수용안돼 미국 의회가 7일 조 바이든 대 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으로 확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주별 대 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 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별 선거인 단을 정하는 11·3 대선에서 승리 요건이자 전체의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 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 거인단은 232명이다. 이날 양원은 이 투표결과를 그대로 인증했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여겨져 온 의회의 인증과정은 트럼프 대통 령의 불복 움직임과 맞물려 대선 결과를 확정 짓는 마지막 관문으 로 주목받았다. 일부 친(親)트럼프 성향 공화 당 의원들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바이든 의 당선 확정에 큰 어려움이 따르 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날 오후 1시에 시작 한 합동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지 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초 유의 사태로 개회 1시간 만에 정 회가 선언됐다. ▶ 관련 기사 A4(미국1), A5(미국2)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 로 평가받는 이 사건으로 현재까 지 4명이 숨지고 52명이 붙잡혔

흐림

흐림

1월 9일(토) 최고 38도 최저 8도

1월 10일(일) 최고 41도 최저 26도

흐림

1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094.60

1,113.57

1,075.45

1,105.30

1,083.90

1,107.73

1,083.30

< 미국 COVID-19 집계 : 1월 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06명 vs 232명’바이든, 선거인단 과반…미국 의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

다. 정회 6시간 만에 재개된 회의 는 결국 날짜를 넘어 이어졌다.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 의제기하면 양원이 별도 토론과

표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원 모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해 당 주 선거인단 집계를 제외할 수 있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 하던 양원은 애리조나주에 대한 공화당의 이의 제기로 2시간 넘는 별도 토론과 투표를 거쳐 부결 처 리했다.

“1월 20일 새 정부 출범… 순탄한 정권이양 약속” 트럼프“의사당 난입은 극악무도한 행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새 정부가 오는 20일 출범할 것이 며, 순탄한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

7일 새벽 워싱턴DC의 의사당 건물 내부의 원형 홀. 적막이 흐르던 이곳에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바닥에 흩어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하겠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자신의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올려“미국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AP통신, 한국계 재선 연방 하원의원‘선행’조명 명의 의사당 경호 요원들이 바닥 에 흩어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 다. 한쪽에는 양복에 넥타이를 맨

수행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은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는“극악무도한 행위로서 처 벌을 받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정말 마음이 아팠고, 뭔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며“사랑하 는 어떤 것이 망가진 것을 봤을 때 고치고 싶을 것” 이다. 나는 의사당을 사랑한다. 이 건 물은 특별하고, 특히 원형 홀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얼마나 많은 세대가 여기에서 영감을 받았겠느냐 “고 말했다.

시위대 휩쓸고 간 의사당 묵묵히 청소한 앤디 김 7일 새벽 워싱턴DC의 의사당 건물 내부의 원형 홀. 적막이 흐르 던 이곳에 제복을 입고 무장한 몇

1월 8일(금) 최고 41도 최저 28도

한 아시아계 남성 한 명이 마스크 를 쓰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 위대가 전날 오후 조 바이든 당선 인의 대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난입하며 의사당 내부가 만신창이 가 된 직후 상황이다. 쓰레기를 주워 담는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작년 11·3 대선과 함께

22,071,717 1,116,450

214,101 17,551

373,275 39,133

564,798

7,531

19,748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 공한 한국계 앤디 김(39·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이었다. AP통신은 이런 모습을 담은 글과 사진 기사를 내보내며 김 의 원을 조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김 의원은 시위대 난입으로 의회가 난장판이 된 가운데 다시 소집된 상원과 하 원 합동회의 투표 직후 의사당 복 도를 홀로 걷다가 시위대가 휩쓸 고 지나간 흔적들을 발견했다. 물 병과 옷가지, 트럼프 깃발, 심지어 성조기까지 바닥에 널브러진 쓰레 기 더미였다. 순간 떠오른 생각은 뭔가를 해 야겠다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마 침 의사당 경호 인력 몇 명이 피자 박스를 쓰레기봉투에 넣으며 청소 하는 것을 발견한 그는 봉투 하나 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보이는 대 로 쓸어 담았다. 김 의원은“단지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뿐이다. 고조된 애 국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마음이 아팠고, 뭔가를 해야 겠다고 느꼈다” 며“내가 달리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 고 반문 했다. 그는“사랑하는 어떤 것이 망 가진 것을 봤을 때 고치고 싶을 것” 이라며“나는 의사당을 사랑한

다. 거기에 있어 영광” 이라고 밝혔 다. 그는“이 건물은 특별하고, 특 히 원형 홀은 경외심을 불러일으 킨다” 며“얼마나 많은 세대가 여 기에서 영감을 받았겠느냐” 고했 다. 이 모습을 목격한 동료 의원 톰 맬리노스키는 처음엔 그인지 몰랐 다고 한다. 그는“새벽 1시로 기억 되는데, 경호요원 2명이 있었고 뭔 가를 치우고 있는 다른 한 사람을 봤는데 앤디였다” 며“그는 조용히 잔해를 쓰레기봉투에 넣고 있었 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 서“분명히 청중을 위해 (보이려 고) 그러는 게 아니었다” 면서“긴 밤 속에 가장 가슴이 저미는 순간 이었다” 고 떠올렸다. 중동 전문가인 김 의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오바 마 키즈’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 사다. 그가 2년 전 하원에 처음 입 성할 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을 지원했을 정도다. 한국계 이민 2세로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 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 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A2면에 계속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FRIDAY, JANUARY 8, 2021

“19세기말~20세기초 한국은 외세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역사에서 교훈 캐내 21세기를 더 현명하게 헤쳐 나가자 “2021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100여 년 전 19세기 말~20 세기 초와 유사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 등의 세력 경쟁, 특히 세계 양강(兩强) 인 미국과 중국의 세계패권을 둘 러싸고 싸우는 갈등에서 한국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선택하라 는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 이 위 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교훈과 지혜를 19세기 말~20세기 초 한국 의 외세에 대한 대응에서 찾을 수 는 없을까? 재미 한인청소년들에 게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이 2020년대를 현명하 게 대처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생 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회장 송금주) 산하 경운장학회 (회장 정순영)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 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11회 대회를 4월24일(토) 오전 10시부 터 화상(비대면, virtual))으로 개 최한다. 올해 제11회 대회 주제는‘19세 기말~20세기초 한국의 외세에 대 한 대응(Korea’s response to external influences in the late 19th~early 20th century)’ 이다.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4월24일‘온라인’고교생 영어웅변대회 개최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는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11회 대회를 4월24일(토) 오전 10시 부터 화상(비대면, virtual)으로 개최한다.

당시의 국제정세와 한국의 대응에 서 교훈을 찾아, 100여년 후인 오 늘날의 한국이 가야할 방안을 제 시하면 된다. 참가 대상은 9~12학년 학생이 며 영어로 하는 웅변의 길이는

4~6분이다. 시상은 △대상(1명) 1,200달러 △1등(1명) 1,000달러 △2등(2명) 각 500달러 △3등(3명) 각 300달러 △최우수 연구/원고상 300달러 △ 본선진출상(4~7명) 100달러 씩과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이명섭 이사장·김동수 부이사장 선임

상장을 수여한다. ◆ 영어 웅변대회의 의의 = 경 기여고 동창회 장학회는 영어웅변 대회의 의의를“우리의 후세, 손자 손녀들에게 한국의 문화, 역사와 정신 등 한국에 대해 공부할 기회

<송의용 기자>

뱅크오브호프,‘뉴욕한인의 밤’행사에 5천달러 후원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행장 케빈 김)가 13일(수) 개최되 는 제61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 118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5 천 달러를 후원했다. 뱅크오브호프 김규성 수석 전 무(사진)는“2020년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너무 힘든 한 해 였다. 어려운 시기에도 한인사회 의 구심점이 되어 위기 극복을 위 해 애쓴 뉴욕한인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저희도 동 참하고자 이번 뉴욕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을 후원하게 됐다” 고 밝혔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손영준)는 7일 오전 6시 브롱스 헌츠포인트 수산물 도매시장에 있는 수산인협회 사무실에서 제25대 1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 23명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는 임원 구성 및 2021년 예산 승인 및 사업계획안을 통과시키고, 이명섭 이 사장, 김동수 부이사장, 김광호 총무이사를 선임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수산인협회]

를 마련해주고 또 외국학생들도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2 세, 3세들이 미국사회에서 좀 더 뿌리 깊은 공헌을 할 수 있는 바탕 을 만들어 주는 것” 이라고 밝힌다. 장학회측은 나아가 청소년들 에게“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고 자 신 있게 전달하는 능력은 어느 분 야에서 활동하든 성공에 필요한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생 각이나 의견을 영어로 더 잘 표현 하는 발표력을 길러보자” 고 말한 다. 장학회는 표현력을 키워주기 위해 원고 심사에 통과한 학생들 을 대상으로‘발표력 기르기 훈련 (speech workshop)’ 시간도 제공 한다. ◆ 높아가는 참가 열기 = 장학 회는“대회는 햇수가 거듭하면서 매년 응모하는 학생 수가 늘고 원 고의 내용과 웅변의 질도 크게 향 상되고 있다. 한인 청소년들 뿐 아 니라 외국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질 때 상호간의 이해가 쉽고 협력의 분위기를 조 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생 각으로 웅변대회를 비한국인 학생 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고 말하 고“2014년 제4회 대회 때에는 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비 한 국계 학생이 3등을 차지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5회, 6회, 7회 대회 에도 타민족 학생들이 참여해 열 띤 웅변을 했다. 8회 대회에는 외 국인이 3명이나 본선에 진출했다” 고 소개한다. 이 대회에는 뉴욕, 뉴저지, 펜 실베니아는 물론 시카고 등 타지 에서도 응모한다. 2011년부터 제9회 대회까지는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직접 대 회장에 나와 발표했으나 제10회 대회인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인해 원고심사만으로 입상자 를 선정해 15명을 시상했다. 이 대회는 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뉴욕한인회, 뉴저지한미 교육자협의회, 뉴욕한인교사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등이 예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한다. 또 뉴욕일보와 한국일보는 입 상자들의 원고를 전문 연재한다. ◆ 문의: 자세한 내용은 경운장 학회 웹사이트 website: https://www.kscholarship.org 에 들어가 보면 된다. 이메일 주소는 speech@ksch olarship.org 이다. 문의는 전화나 문자로 201744-9031 / 201-306-0200 로 하면 된다.

그는 이어“뱅크오브호프는 새 해에도 최고의 금융인(Bankers), 차별화된 전문가(Experts), 좋은 이웃(Neighbors)으로서 한인들 의 희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응 원하고 함께 하겠다” 고 덧붙였다. 뉴욕한인회는 13일 오후 7시 ‘함께 더욱 더 강해지자’ 는 주제 로 제61 뉴욕한인의 밤 및 제118주 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온라인 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13일 오후 7시 한인 누 구나 무료로 뉴욕한인회 웹사이 트 www.kaagny.org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뉴욕한인회: 212-255-6969

뱅크오브호프 김규성 수석 전무

시위대 휩쓸고 간 의사당 묵묵히 청소한 앤디 김 ▶ A1면에서 계속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 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엔 아프가니스탄 카불 에서 현지 주둔 미군 사령관 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 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에서 이라크 담당 보 좌관을 역임했다.

의회에 입성한 뒤로는 군사위 원회에 소속됐고, 최근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감독하 는 하원 특별위원회에서 활약했 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그 는 우리나라와 뉴저지를 가장 대 표하는 인물” 이라고 말했다고 AP 는 전했다.


종합

2021년 1월 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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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산타는 있을까? 없을까?… 둘러보면 바로 우리 옆에 있다 코로나19 극심… 치료용 산소통 귀해진 멕시코

할아버지 위해 10대 손녀가 머리카락 팔기도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와 뉴저지한인목사회가 7일 오후 Victor Rolando Quinto씨로부터 500ml 용기에 들어있는 한국산 세정제 1만 7,280병(20qud X 864 박스)을 전달받았다. 왼쪽부터 최재형 목사(기록회계), 뉴저지교협 전 회장 김종국 목사, 정재욱 대표, 뉴저지교 협 이정환 회장, 양혜진 목사(기록서기), 김동권 목사(총무)

수입해온 손세정제 안팔려 큰 손해보고있다는 소식에 외국인 친구가 전량 구입, 뉴저지교협·목사회에 기증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정환 목사)와 뉴저지한인목사 회(회장 이의철 목사)가 7일 오후 Victor Rolando Quinto씨로부터 500ml 용기에 들어있는 한국산 세 정제 1만7,280병(20qud X 864 박 스)을 전달받았다.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는 어떻게 이처럼 많은 양의 손세정 제를 기증받게 되었을까? Intellex Resources Inc.사의 정재욱 대표(뉴저지 온누리교회 집사, 뉴저지새언약교회에 출석 하는 이은혜 권사의 사위)는 작년 5월에 한국으로부터 다량의 마스 크와 손세정제를 수입했다. 하지 만, 판매가 용이치 않았다. 용기에 인쇄된 제품의 설명이 한글로만 되어 있었고, 한국에서의 선적이 지연되어, 물품이 도착됐을 때는 이미 다량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가 미국 시장에 풀려 있는 형편이 었다. 정 대표는 팔리지 않는 물품 으로 인하여 자금의 압박을 받아 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매월 상당

액의 창고료만 지급해야 하는 어 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는 려움을 겪고 있었다. “Quinto씨와 정재욱 대표, 그리고 정재욱 대표의 딱한 소식을 전 김종국 목사에게 감사드린다. 해 해 들은 Victor Rolando Quinto 당 물품을 뉴저지 지역의 한인교 씨가 친구인 정 대표를 돕겠다고 회들과 한인 봉사단체, 한인들이 나섰다. Quinto 씨는“내가 손세 살고 있는 지역의 관공서 등에 골 정제를 전량 구입할테니, 그 물품 고루 나누어 주도록 하겠다” 고약 을 필요한 곳에 나누어 주라”고 속했다. 정 대표에게 제안했다. 친구의 고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500ml 마운 제안을 받은 정 대표는 어느 손세정제 1만7,280병(864 박스)을 곳에 해당 물품을 기증할까를 생 운반하는 일은 작은 일이 아니었 각하다가 빙모(聘母)가 출석하고 다. 팔레트를 통째로 옮길 수 있는 있는 새언약교회의 김종국 목사 리프트가 필요했고, 물품을 한꺼 에게 조언을 구했다. 번에 옮기려면 대형 트럭이 필요 정 대표의 부탁을 받은 김종국 했다. 목사는 1월 5일(화) 오후 뉴저지 양혜진 목사로부터 사정을 전 교협회장 이정환 목사와 뉴저지 해 들은 정대기 목사가 자원하여 목사회장 이의철 목사를 만나 저 돕겠다고 나섰다. 정대기 목사가 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고“기증자 리프트와 대형 트럭을 제공하여, 와 정 대표의 뜻을 살려 뉴저지교 해당 물품을 뉴저지교협이 지정 계에서 해당 물품을 필요한 곳에 한 장소까지 운반해 주었다. 뉴저 나누어 주는 것이 좋겠다” 는 뜻을 지교협 이사 정대기 목사는 뉴저 전했다. 지교협 서기 양혜진 목사의 남편 김종국 목사의 제안을 받은 뉴 으로 운송업을 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저지교협 회장 이정환 목사와 뉴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로 병 상이 부족해진 멕시코에선 집에 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를 위 한 산소도 귀해졌다. 산소통 충전을 위해 늘어선 긴 줄이 익숙한 풍경이 된 가운데 코 로나19에 걸린 할아버지에게 필요 한 산소를 사기 위해 머리카락을 판 10대의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7일 멕시코주 톨루카에 사는 16세 아 나 파올라 로메로의 사연을 일인 칭 시점으로 재구성해 소개했다. 로메로 가족에게 코로나19가 덮친 것은 지난달이었다. 삼촌이 처음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9명의 가족이 줄줄이 감염됐다. 로메로도 감염됐지만 다행히 독 감 증상과 간헐적인 두통, 미각· 후각 상실을 겪는 데서 그쳤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던 68세 할 아버지는 상태가 심각해졌다. 입 원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데 산소 포화도가 크게 떨어져 산소 치료 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계속 충전 해야 하는 산소통 비용은 가족에 게 큰 부담이었다. 로메로의 가족 은 산소와 약 등을 사느라 이미 4 만 페소(약 220만원) 넘게 써서 빚 까지 졌다. 로메로는 어른들을 조금이라 도 돕기 위해 허리까지 정성껏 기 른 머리카락을 팔기로 하고, 페이

뉴욕나눔의집 새 쉘터 마련 성금 전달 손성대-손옥아씨 부부 손성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회장)-손옥아 씨 부부 는 한인 노숙자들을 수용할 새 쉘 터 건립 기금을 모으고 있는 뉴욕

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에 성 금 1천 달러를 전달했다. 뉴욕 나눔의 집은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추위에 따

뜻하고 안정된 한인노숙인 새 쉘 터 구입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 고 있다. △뉴욕나눔의집 연락처: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

손성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회장·맨왼쪽)-손옥아(가운데)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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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할아버지의 산소통을 채우기 위해 머리카락 판 아나 파올라 로메로 [사진 출처=멕시코 밀레니오 캡처]

멕시코 무료 산소 충전소 앞에 줄 선 사람들

스북에 머리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렸다. 지난 3일 머리카락을 잘라 팔 고 로메로가 받은 돈은 2천500페 소(약 13만8천원). 2년간 기른 머리를 판 돈으로 산 산소 실린더는 2시간 만에 바 닥이 났다. 그렇지만 로메로는“할아버지 를 잃는 것보다 머리카락을 잃는 게 낫다. 머리는 다시 자랄 것이 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 자른 모습 이 좋다고 응원해줬다” 고 말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로메로 가족만이 아니다. 멕시코 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8만 명, 사망자는 13만 명가량이다. 전 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3천345 명, 사망자는 1천16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병상 은 포화상태가 됐다.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는 사람과 차라리 집에서 치료받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산소통 수요 도 늘었다. 수요가 늘자 산소통 구 입이나 충전 비용도 2∼3배 올랐 고, 그나마 보호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소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 산소 충전소 직원인 이반은 최 근 AP통신에“산소가 바닥 나서 팔지 못하는 날도 있다” 며“다들 조금씩이라도 산소를 가져갈 수 있도록 충전량을 줄이기도 한다” 고 말했다. 산소통을 충전하는대신 공기 중의 산소를 농축해 발생시키는 산소발생기도 있지만, 서민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인 데다 코 로나19 이후 값이 더 뛰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자체들 은 곳곳에 무료 산소 충전소를 설 치하기도 했다. 수도 멕시코시티 당국은 무료 충전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 려 여러 시간 줄 서는 일을 막기 위해 곧 무료 충전소를 추가로 설 치하겠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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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Ⅰ

FRIDAY, JANUARY 8, 2021

6시간 동안 무슨 일이… 206년만에‘전쟁터’된 의회 트럼프, 의회로 시위 행진 격려… 펜스 항명에 시위대 격분 난입사태에 의원들 혼비백산… 총성 울리자 의자 밑 피신 바이든“미국이 아냐”울분… 전경·주방위군 투입돼 진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 지자들의 미국 의회 유린사태는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친트럼프 시위대는 6일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해 민주 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의회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이날 의회에서는 조 바이든 민 주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 렸다. 회의를 위해 모인 의원들은 급 작스러운 사태에 피신하거나 달아 났고 시위대는 보안을 위해 투입 된 경찰과 충돌해 사상자까지 냈 다. 역사학자들은 미국 의회가 이 런 공격을 받은 것은 미국과 영국 이 전쟁하던 1814년 영국군이 의 사당을 점령해 불태운 이후 처음 이라고 짚었다. AFP, AP통신 등은 상황 전개 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를 선동해 갈등이 폭력으로까지 악화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 “구국의 행진”백악관 근처 엘립스 공원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대선불복의 정당 다. ◇ 트럼프 부정선거 주장… 성을 주장하고 저항을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사당으로 가자’선동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 엘립스 공원에서 이날 오전 11시 께 열린 연설에서 시위대에“(대 선 결과에) 절대 승복하지 않겠 다” 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당 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상·하원 합 동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선결과 인 증을 차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펜스가 우리 를 위해 일을 해내야 할 것” 이라며 “못해낸다면 우리나라에 몹시 나 쁜 날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향 “대선 승리자는 트럼프, 의원들 어디 있어”의사당에 난입해 의원들 겁박을 시작한 친 하는‘구국의 행진’과정에 자신 트럼프 시위대 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 펜스“헌법 따른다”트럼프 명령에 저항 펜스 부통령은 헌법을 준수해 야 한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의 명령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그는“헌법의 제약 때문에 어 느 선거인단의 표를 집계하고 어 느 선거인단의 표는 집계하지 않 을지 결정할 일방적 권한이 나에 게 있지 않다” 고 선언했다. 펜스 부통령이 인증을 막을 권 한이 없다는 것은 헌법학자들의 시위대 난입에 혼란에 빠진 회의장 지배적 견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펜스 부통령이 보여준 충성심에 리를 떠 의사당 쪽으로 향하기 시 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의사당에 기대어 그가 이번에 무리수를 둬 작했다. 쳐들어가기 시작했다. 주기를 압박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의사당 안에서는 먼저 애리조 트럼프 깃발을 소지한 시위대 있다. 나주 선거인단 투표에 대한 이의 는“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겼다” , ◇ 시위대 난입해“의원들 어 제기 때문에 토론이 진행됐다. “의원들 어디 있어?” 라는 말을 하 디 있어”… 의원들 혼비백산 그때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됐 며 위협적인 행보를 지속했다. 펜스 부통령이 오후 1시 합동 다. 의회 보안을 맡은 경찰은 회의 회의를 개시한 직후까지도 트럼프 친트럼프 시위대가 의사당 밖 장 문 앞에서 권총을 꺼내 들고 시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에서 연설을 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의회 사무 위대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았 계속하고 있었다. 실 건물에서 인력이 대피하는 상 다. 그러나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 황이 발생했다. 겁을 먹은 의원들은 의자 밑으 령의 연설이 미처 끝나기 전에 자 조금 뒤 시위대 일부는 상·하 로 피신했다. 시위대는 회의장 창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내란’ 으로 규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고 대선결과 인증을 위해 의사당에 들어서는 마이크 펜 스 부통령

문을 부수었다. 일부는 숨어서 기 도문을 암송했다. 워싱턴DC 시장은 사태가 급속 도로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고 야 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트럼프 뒤늦게 평화시위 주 문… 지구촌 경악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폭도가 돼버린 시위대에게“평화롭게 있 으라” 고 트위터로 주문했다. 몇분 뒤에 의사당 내부에서 여 성 한 명이 총에 맞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 여성은 몇시간 뒤 숨 졌다. 이후 워싱턴DC 당국은 기자회 견을 통해 총에 맞은 이 여성 외에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태로 무려 4명의 사망자까 지 나온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당장 폭력을 그만두라” 고 시위대 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의원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의회가 유린당하 고 있다는 소식에 경악하며 사태 를 주시했다. ◇ 트럼프 대신 바이든, 전국방 송 나와‘내란’규정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강 도 높게 규탄하지 않자 바이든 당

선인이 방송에 등장해 비판의 목 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대의 의 사당 난입을 정상적인 시위가 아 닌‘내란’ 으로 규정했다. 그는“트 럼프 대통령이 당장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 나와 의사 당 점거를 해제하라고 요구하길 촉구한다” 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명예 실추를 우려한 듯“이것은 진짜 미 국의 모습을 반영하는 게 아니다” 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 트럼프, 시위대 향해“사랑 해요”영상 트윗 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이 대 피한 지 90분 정도가 흐른 뒤 트위 터에 영상을 올려 시위대에“귀가 하라” 고 당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 선거를 계속 주장했으며 난동을 부린 시위대에“사랑한다” 며 두둔 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여러분의 고 통을 나는 안다”며“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그렇지만 이제 귀가해야 한다” 며“평화, 법과 질서를 유지 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그 사이 언론에서는 시위대의 회의장 침입, 하원의장실 점거, 셀 피 촬영, 기념품 절도 등을 담은 사진이 보도됐다. ◇ 트위터·페북 트럼프 제재 … 진압경찰·주방위군 투입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이 올린 게시물을 제재하기 시작 했다. 시위진압 장비로 무장한 경찰 은 주방위군의 지원을 받아 의사 당에 투입됐다. 진압대원들은 최루가스를 더 많이 뿌리는 방식으로 시위대를 몰아냈다. 워싱턴DC에는 오후 6시부터 야간 통금령이 내려졌으나 시위대 수천명이 여전히 의사당 근처에 남아있었다. ◇ 난동 4시간만에 진압… 합 동회의 재개하기로 의회 보안당국은 의사당이 습 격을 받은 지 4시간 정도 만에 안 전한 상태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상·하원 의원들은 폭력에 굴 복할 수 없다며 회의 중단 약 6시 간만인 이날 오후 8시 대선결과 인 증을 위한 합동회의를 재개했다.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은 “수치스럽다” 며“그 때문에 선거 결과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안 된다” 고 말했다. 대선결과 인증에 반대하던 공 화당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 폭력사태를 계기로 입장을 번복하 기도 했다.

“의사당 난입사태 관련해 경찰관도 1명 숨져” CNN 보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경찰관 한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 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 련해 사망했다고 CNN이 8일 보 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벌어진 의 사당 난입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전해 지지 않았다.

시위대 여성 1명은 난입 현장 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 로 이송됐다가 사망했고, 3명은 ‘의료 응급 상황’ 으로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 리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 동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 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52명이 경찰에 체 포됐다. 경찰 여럿도 시위대를 진 압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미국Ⅱ

2021년 1월 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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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사당 폭동’트럼프 수사 착수… 기소 가능성 언급 지지자 난동 방조·선동한 정황에 시선집중… 백악관 법률고문“법적문제 생길 수도” 미국 연방 수사요원들이 의사 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선동 정황도 함께 조사한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마이클 셔윈 워싱 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이 7 일 원격 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셔윈 검사장 대행은 원격으로 이뤄진 기자회견 에서 수사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폭동에서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느 냐는 질문에“우리는 여기서 모든 행위자,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 여다보고 있다” 고 답변했다. 특히 셔윈 검사장은“채증된

내용이 범죄 구성요건에 부합한다 정되는 6일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면 기소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의 시위에 직접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역할론’에 “포기도, 승복도 절대 없다” 면서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범죄 혐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가 있는 그 누구라도 수사한다는 특히 그는“우리는 (의회로) 행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대통 진할 것이고 내가 여러분과 함께 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도 할 것” 이라며“약해서는 우리나라 않겠다는 것이다. 를 절대 되찾을 수 없다. 힘을 보 트럼프는 민주당은 물론 소속 여줘야 한다. 그리고 여러분은 강 공화당에서조차도 자신의 극렬 지 해야 한다” 며 폭동을 선동하는 듯 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난동을 한 발언도 했다. 일으키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고 트럼프의 이 연설이 끝나자 지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자들은 합동회의 시작에 맞춰 그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의회로 행진했고, 곧이어 수백 명 승리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확 의 지지자가 의회로 난입하는 초

유의 폭동 사태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백악 관 법률고문인 팻 시펄론이 트럼 프 대통령에게 이 연설로 인해 폭 동과 관련한 법률적 문제에 직면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미 민주당은 행정부가 나서 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대대적 공 세에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난동 사태의 책임을 물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해 임하는 절차를 추진하라고 압박하 고 있다.

바이든“시위 아닌 폭도… 역사상 가장 어두운날, 트럼프가 조장” “민주주의 공격”트럼프 책임론…“흑인 시위자라면 다른 대우받았을 것”비판 “나에 대한 충성 아냐”법무부 독립 강조… 갤런드 지명자“극단주의와 싸울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은 7일 의회에 대한 공격이 이뤄진 전날은“우리나라의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중의 하나” 였다면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조장 했다고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행 사에 앞서 연설에서 전날 의회 난 입 사태에 대해“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경찰의 바 바이든 당선인은“그것은 반대 리케이드를 뚫고 난입하고 있다. 도, 무질서도, 항의도 아니었다. 그 것은 혼돈이었다” 며 의회에 난입 히 시위자라고 부르지도 말라면서 리스트들” 이라고 규탄했다. 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감 “그들은 폭도, 반란자, 국내 테러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투표한 미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폭도를 이용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사여구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폭 력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의회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트 럼프의 끊임 없는 공격의 결과” 라 면서“미국 대통령들은 법 위에 있 지 않다” 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 사법부를 공격하 고 전 세계의 전제 군주와 독재자 들이 오랫동안 써온 전술을 사용 했다고 비난했다.

“의회난입 충격”교통장관 사임… 백악관 참모진도 잇단 사퇴

장,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 등이 잇따라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 러 참모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 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오브라이언 보좌 관을 비롯한 백악관 핵심 참모들 에게 사임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하 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 다.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도 성 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할 때까지 트럼프 참모진이 민주 주의 보호를 위해 자리를 지켜달 라고 당부했다. CNN방송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 국장,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 국가 안보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하면 안된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들이 사임해버리면 국가 안보상 위기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고 적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공화 일부는 오브라이언 등 핵심 참모진에“사임 안 돼”설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 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물러난다. 7일 미 언론에 따르면 차오 장 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불 과 9일 남은 11일 자리에서 떠난 다. 차오 장관은 전날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대단히 충 격적이고 전적으로 막을 수 있었 던 사건” 이라며“그저 밀쳐둘 수 없는 방식으로 나를 매우 괴롭힌 다” 고 밝혔다. 그는 또“후임자인 피트 부티 지지를 도울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경선 경쟁자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장관에 낙점했다. 차오 장관은 의회 난입 사태 이 후 사임하는 첫 각료다. 트럼프 행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정부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 지만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비 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 러 결별한 셈이다. 차오 장관은 공화당 미치 매코 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로 트럼 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 관에 올라 내내 자리를 지켜왔다. 매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이 상·하원 합동회의의 이의제기 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의 승리 확정을 저지하려 할 때 반

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의회 난입 사태도 규탄했다. 이미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 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사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비 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 일랜드 특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 를 통해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

의사당 난입 시위대에“지금 귀가하라”촉구하는 트럼프

한편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 한 트럼프 대통령 해임 요구가 나 오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수 정헌법 25조에 관한 질문에는 언 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인 시위자 들이 많은 전날 난입 사태가 제대 로 진압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 서“흑인 시위자들은 다르게 대우 받았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 공격에 대한 당국의 대응은 인종차별에 반대한‘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시위 대응과 비 교했을 때 평등한 정의를 실행하 지 못한 명백한 실패였다고 말했 다. 바이든 당선인은 법무부 고위 직 지명자들을 소개하면서 법무부 의 정치적 독립을 강조했다. 그는“당신은 나를 위해 일하 지 않을 것” 이라며“당신은 대통 령이나 부통령의 변호사가 아니 다. 당신의 충성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를 보장하는 것은 법 률과 헌법, 국민의 몫이라면서 트 럼프 대통령이 훼손한 법무부의 명예와 독립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장관으로는 메릭 갤런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지명됐다. 갤런드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인 2016년 2월 연방 대 법관으로 지명됐지만 공화당의 반 대로 인준 청문회가 열리지 않아 임명이 무산됐다. 차관에는 리사 모나코 전 백악 관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이, 부차관에는 배니타 굽타 변호사, 민권 담당 차관보에는 크리스틴 클라크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갤런드 지명자는“법의 지배는 민주주의의 근간” 이라며“폭력적 인 극단주의와 맞서 싸우겠다” 고 말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치 다우 31,000·나스닥 13,000 돌파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7일 나 란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 포인트(0.69%) 오른 31,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500 지수는 55.65포인 트(1.48%) 오른 3,803.79에, 기술 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 인트(2.56%) 오른 13,067.48에 각 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1,000선을, 나스닥 지수는 1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서 1,000포인트 단위의 마디 지수를 새로 찍었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 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새벽 미 의회가 조 바이든 대 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인증하면서 실낱같던 정치적 불 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 투 자 심리를 달군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전날 오후 상·하원 합 동회의에서 곧바로 대선 결과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 도 중 의회에 난입해 폭동 사태를 벌 이는 바람에 다소 지연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질서 있는 정권 이양” 을 약속해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혔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 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해 2 석을 더한 것도 일단 증시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과 하 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석을 차지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대규모 추가부양이 집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민주당의 싹쓸이는 중장 기적으로 증세와 기업 규제 강화 등 진보 정책 실현으로 이어져 대 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란 관측도 나온다.




A8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ANUARY 8, 2021

코로나 신규 674명 5일만에 600명대… 사망 35명 지역발생 633명·해외유입 41명…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7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200명가량 줄 어들며 나흘 연속 1천명 아래를 이어갔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달 3 일(657명) 이후 닷새 만이다. 그러나 요양병원과 교회를 중 심으로 한 지역감염이 여전한데 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 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신규 확진 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 의 확산세가 서서히 진정되며‘완 만한 감소세’ 에 접어들었다고 판 단하면서도 지역 내 잠복감염을 비롯해 불안 요인이 많은 만큼 당 분간 더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했 다. ◇ 지역발생 확진자 600명대 … 수도권 452명, 비수도권 18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674명 늘어 누적 6만7천358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869명)보다 195명 줄었 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이달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는 일별로 1천27명(당초 1천28명 에서 정정)→820명→657명→1천 20명→714명→838명→869명(당초 870명에서 정정)→674명을 기록 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연일 1천명 안팎을 오 르내리던 때와 비교하면 감염 규 모가 작아졌다. 최근 1주일(1.2∼8) 상황만 보 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99 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 사회 내 유행 상황을 보여주는 지 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65명으 로 집계됐다. 직전 한주 (2020.12.26∼2021.1.1)의 976명과

북극발 한파가 불어닥친 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 역 당국 관계자들이 온풍기 앞에서 추위를 견디며 검사 신청을 받고 있다.

비교해 200명 넘게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74명 가운 데 지역발생이 633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 기 236명, 서울 186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5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8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 설을 비롯해 장례식장, 직장, 학원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 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천1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등포구 장례식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총 18명이 확진 됐고, 경기 양주시의 한 육류가공 업체에서는 종사자 47명이 감염 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 현재 위중증 환자 404명… 어제 6만196건 검사, 양성률 1.12%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37명)보다 4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고 나머지 35명은 경기(22명), 서울(5명), 경남(3명), 경북(2명), 부산·대구·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 인이 3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91명, 경기 25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79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남 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

누적 1천81명이 됐다. 하루 사망 자 35명은 지난달 29일(발표일 기 준) 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 모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 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40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720명 늘어 누적 4만8천369명 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 자는 1만7천908명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 단 검사 건수는 총 463만4건으로, 이 가운데 437만2천19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9만452건 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196 건으로, 직전일 6만4천943건보다 4천747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2%(6만196명 중 674명)로, 직전일 1.34%(6만4 천943명 중 87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63만4명 중 6만7천358명) 다.

문대통령“새해는 통합의 해 … 마음의 통합 더욱 중요” 청와대“사면 이슈와 무관”선긋기…“여건 된다면 남북관계 발전에 마지막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2021년 신 년 인사회에서“새해는 통합의 해” 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에서 이명박 박근 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한 창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신년 인 사말에서‘통합’ 을 키워드로 꺼 내 들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 심이 쏠린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사면을 비롯해 정치권의 통합을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이 아닌, 전 반적인 국정운영 방향에 있어 통 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 했다.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지원금이 지급된다” 며“코로나 격차를 줄이는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 이라며“우리가 코 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해주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이 박 전 대통

령을 사면하고 이 전 대통령에 대 해선 형집행정지 방식을 취하는 ‘선별 사면’ 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 변인은 공지 메시지를 보내“해당 신문이 보도한 사면 관련 내용은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 고 일축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기자들 과 만나‘문 대통령의 통합 언급 이 사면 논의와 관계가 있느냐’ 는 물음에“대한민국 대통령이 통합 을 화두로 삼는 것은 당연하지 않 나” 라며“국민들이 연대와 협력 으로 국난을 극복했다. 그런 취지 에서 통합을 얘기한 것” 이라고 말

했다. 이 관계자는“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언급하며 통합을 얘기했는데, 이게 사면에 대한 것 이겠나. 어디에 사면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나” 라고 반문한 뒤“오 늘 메시지를‘사면 시사’ 라고 보 도한 것은 잘못” 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 서“새해는 회복의 해” 라며“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 이며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 심사도 진행 중이다. 반드시 코로 나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 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새해는 도약의 해” 라며“이제 선도국가

위안부 피해자들, 일본 정부에 승소… 법원“1억원씩 지급” “일본 불법행위로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 시달려” 법원“반인도적 범죄행위”… 일본 상대로 재판할 권리 인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 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 구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 (김정곤 부장판사)는 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원고 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 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 를 상대로 우리나라 법원에 낸 손 해배상 청구 소송은 여러 건 있으 나, 이 가운데 판결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증거와 각종 자료, 변론의 취지를 종합해볼 때 피고 의 불법 행위가 인정된다”면서 “원고들은 상상하기 힘든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보이며 피해를 배상받지 도 못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위자료 액수는 원 고들이 청구한 1인당 1억원 이상 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 단돼 청구를 모두 받아들인다” 고 설명했다. 특히 재판부는 이 사안에 대해 재판할 권리가 우리 법원에 있다 고 인정했다.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소송 당사자로 삼아 재판할 수 없다’는 국가면제(주 권면제) 원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이 사건 행위는 일 본 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 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 적 범죄행위로 국제 강행규범을 위반한 것” 이라며“국가의 주권 적 행위라고 해도 국가면제를 적 용할 수 없고, 예외적으로 대한민 국 법원에 피고에 대한 재판권이 있다고 본다” 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원고들의 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2021년 신년 인사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 도약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여건이 허용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 이 라고 말했다.

해배상 청구권은 한일 양국이 1956년 맺은 청구권 협정이나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 제 협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 는다” 고 판시했다. 원고 소송대리인 김강원 변호 사는 이번 판결을 두고“감개가

무량하다” 며 환영하는 뜻을 내비 쳤다. 그는“배상금을 강제 집행 할 방법이 있는지 별도로 검토해 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배 할머니 등이 2013 년 8월 위자료를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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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1월 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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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민주인사 무더기 체포에 서방국들 강력 규탄 홍콩매체“유럽의회서 EU-중국 투자협정 비준 악영향 거론” 홍콩 범민주진영 인사 수십명 이 무더기로 체포되자 서방 주요 국이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홍콩의 권리와 자 유에 심각한 공격” 이라고 비판했 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라브 장관은“영국은 홍콩인 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영국에서 거주하고 일할 권리를 계속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 서“언론인들과 민주 인사들이 지 난 수개월간 겪어온 압박에 이어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레스터 셤이 6일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셤을 이번 사태까지 벌어짐에 따라 홍 포함한 범민주진영 인사 50여명을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 콩 기본법에 나온 대로 민주적인 들에게는 홍콩보안법 중 국가전복을 꾀한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표현이 가능한지 의문을 품 게 한다” 고 말했다. “중국은 홍콩인들과 국제 사회와 는 중국의 민주주의 탄압에 맞서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도 홍 한 약속에서 더 벗어나고 있다” 며 홍콩인들과 함께 할 것” 이라고 말 콩 범민주진영 인사 대거 체포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존중하며 의 했다. “정치적 다원주의를 심각하게 억 무를 다하고 홍콩기본법에 나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압하는 것” 이라며 이들의 석방을 는 법치주의를 준수하기를 요구 스트(SCMP)에 따르면 유럽의회 촉구했다. 한다” 고 말했다. 무역위원회 베른트 랑게 위원장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차 은“의회가 홍콩의 상황을 주시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이들 체 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지명자인 고 있다” 면서“정치적 자유와 인 포는 홍콩법을 무시하는 조치이 앤서니 블링컨은 트위터에서“범 권에 대한 우려는 과거 무역정책 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민주진영 활동가 체포는 보편적 관련 논의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두 체제) 기본 정신이 더 흐릿해 권리를 용감히 지지해온 이들에 차지했고, CAI(Comprehensive 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한 공격” 이라고 비판했다. Agreement on Investment)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그는“바이든-해리스 행정부 도 분명히 그러할 것” 이라고 말했

다. CAI는 지난주 유럽연합(EU) 과 중국이 원칙적으로 체결에 합 의한 투자협정을 뜻한다. 유럽연합과 중국은 지난달 30 일 7년간 끌어온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협정이 실제로 체 결되고 시행되려면 회원국은 물 론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랑게 위원장은 대규모 체포와 관련해“EU-중국 투자협정의 지 속가능성 약속에 대한 정신을 위 반한 것” 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어떠한 협상과 관 련해 누구도 (승인을 위해 필요 한) 다수를 확보했다고 착각하는 과오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고경 고했다. 벨기에 총리를 지낸 기 베르호 프스타트 유럽의회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홍콩과 위구르, 티베 트의 인권이 개선됐다는 증거와 약속 없이는 유럽의회가 CAI를 비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6일 오전 국가보 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53 명을 체포했다.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 도입 이후 단일 검거 로는 최대 규모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8,845만5천, 사망 190만5천 명 넘어

이라크 법원, 솔레이마니 사살 혐의로 트럼프에 체포영장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에게 이라크 법원의 체 포영장이 발부됐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 르면 7일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법원은 지난해 1월 미군이 이라크 에서 시행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 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사살 작전 수사와 관련해 작전을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에

“춘제에 고향 가지 마세요” 중국 코로나 확산 차단 비상 광둥성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첫 발견 중국에서 겨울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도시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 해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고 향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나섰 다. 7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는 기업들에 춘제 기간에 탄력휴 가를 장려하고 도시 내에 머무르 도록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안후이(安徽)성도 올해 들어 여러 지역이 잇따라 공개 편지에 서 귀향 자제를 호소했다. 안후이성 린취안(臨泉)현 등 2 곳은 꼭 고향에 가야하는 사람은

춘제를 보내고 돌아올 때 7일 안 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외지에서 일하면 서 1년에 1차례 최대 명절인 춘제 때만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이미 지난 달 25일 새해 첫날(元旦)과 춘제 연휴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아 니면 외지로 나가지 말라고 권고 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허난(河南)성 일부 도시도 비슷 한 내용의 통보를 내렸다. 중국 국유 철도회사는 각지의 이동 감소 정책에 맞춰 지난 6일 까지 기차표를 예매한 승객들이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라크 법원이 적용한 혐의는 형법 406조 계획적 살인으로, 이 라크 형법은 모든 계획적 살인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

환불을 원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 기로 했다.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는 200개 넘는 기업들이 춘제때 고향을 찾는 대신 현지에 머무르 는 직원들에게 666위안(약 11만2 천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도 베이징 을 둘러싼 허베이(河北)성과 동 북부 랴오닝(遼寧)성 등을 중심 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하루 허베이성에서 확인 된 감염자는 해외유입 사례를 제 외하고도 세자릿수로 치솟았다. 한편 중국에도 남아프리카공 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 처음으로 상륙했다. 광둥(廣東)성은 남아공에서 온 남아공 국적의 항공기 조종사 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 인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앞서 영국발 코로 나19 변이 바이러스가 3차례 출현 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해 1월 이라크 바 그다드에서 무인기를 동원해 차 량에 타고 있던 솔레이마니 사령 다. 법원은“예비 조사는 끝났다” 관을 사살했다. 며“이 범죄의 다른 범인을 밝히 당시 함께 이동 중이던 이라크 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그 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들이 이라크인이든 외국인이든 알사비·PMF)의 아부 마흐디 알 가리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사망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 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 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 으며,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을 적색수배 명단에 올릴 것을 요청 했다.

스페인 영하 34.1도로 관측사상 최저 꽁꽁 언 북반구… 베이징 -19.6도로 1966년 이후 최저 지구촌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 붙었다. 스페인은 관측 사상 최저 기온 을 기록했고, 영국 스코틀랜드는 폭설과 강추위로 황색경보를 발 령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기상청(AMET) 은 이날 오전 5시 19분께 아라곤 지방 기온이 영하 34.1도까지 떨 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1956년 스페인 북동부 예 이다 지방에서 기록된 영하 32도 보다 낮으며, 스페인 관측 사상 가장 낮은 기온이다. 스페인 북부와 중부에는 기온 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고 폭설 이 내릴 예정이다. 이날 스페인 북서부 루고에서

는 눈에 파묻힌 차량에서 내려 걸 어가던 75세 남성이 길을 잃었다 가 구조되기도 했다. 영국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예 정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기 상청은 6∼8일 스코틀랜드에 폭 설과 강추위가 올 것이라며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스코틀랜 드 하일랜드 지역은 영하 12.3도 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 기온은 1966년 이 후 최저인 영하 19.6도까지 떨어 졌다. 베이징 기상국은 한파 청색경 보를 발령 중이다. 중국은 추위 정도에 따라 청색, 황색, 주황색, 적색경보를 발령한다. 러시아도 강추위가 몰아쳤다.

로만 빌판드 러시아 기상청장 은 전날 관영 타스통신에“우랄 지역의 기온이 기존보다 훨씬 낮 다” 라면서“야간 기온은 영하 25 ∼30도로 평년보다 5∼10도 낮아 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밤 스페인 남부 세 비야에 있는 한 노인요양시설에 서는 한파 속에 불이 나 89세 여 성이 숨졌다. 구조대는 성명을 통해“89세 여성이 이번 화재로 숨졌고, 18명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면서 “나머지 입소자 78명은 구조됐 다” 라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5 명은 중화상을 입어 상태가 심각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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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ANUARY 8, 2021

인생 2막을 준비하며 2021 신축년(辛丑年)을 맞으며 갑진년(甲辰年) 생인 나는 미국 나이로는 56세, 한국 나이로는 58 세가 되었다. 100세 시대에서 오십 중반의 나이는 청년과 같지 않던 가. 세 아이를 키우며 내 나이를 잊고 살았다. 어찌 보면 정신없이 바쁘게 그리고 재밌게 살아왔는지 도 모를 일이다. 무엇인가 결정하기 전까지는 많이 고민하는 성격이지만, 선택 후에는 미련을 거의 가지지 않는 성격이라 세상 살기에 편안했는지 도 모른다. 늘 곁에서‘걱정 없는 것이 걱정이다’ 라고 말해주는 짝 꿍이 있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 이 부분을 인식하기도 한다. 20년 전 글을 쓰기 시작하며 나 자신에게 해줬던 말이 있었다.‘내 나이 40에는 멋진 여자로 살기’그 렇게 10년을 보내니 세상 나이‘오 십’ 을 맞았다. 그때 또 나에게 일 러줬던 말이 있었다.‘내 나이 50 에는 아름다운 여자로 살기’ . 가만히 생각해 보면‘마흔’ 을 맞고 보내며 참 멋지게 잘 살았다

신영 <칼럼니스트, 보스턴 거주>

고 생각했다. 나 자신에게 참으로 대견하다고 등을 토닥여주었던 기 억이 있다. 그리고‘오십’중반을 보내며 잘살고 있다고 내면의 나 와 대면할 때 일러주곤 한다. 삶이 란 것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깨달 을 나이인 까닭에 더욱이 소중하 고 값지고 귀한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 나이‘예순’ 을 맞을 즈음해서 어떤 여자로 살고 싶은지 묻는 것이다.‘내 나이 60 에는 자연스러운 여자로 살기’ 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 누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무엇인가 많아야 넉넉해야 누리는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다. 물론 넉넉하면 누릴 수 있는 마음 의 여유가 더 생길지도 모를 일이 다. 하지만 내 경우는 많든 적든 간에 누릴 마음의 자세가 제일 중 “ …‘내 나이 60에는 자연스러운 여자로 살기’로 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자연과 함께 깊어지고 맑아지는 여유와 넉넉함을 배우기 요하다고 생각한다. 늘 누린 것만 로 했다. 아주 작은 들풀들의 노래를 들으며 나의 영혼 깊은 곳에서의 설렘과 떨림을 느껴보기로 했다. 큰 것을 너무 생각하다 보면 아 큼이 내 것이라고, 쓴 것만큼이 내 주 작은 것들의 귀함을 놓치기 쉬운 까닭이다. … ”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삶의 방 식에서는 그렇다. 물론 모두가 다 넉하고 여유로운‘자연스러운 여 울 일이 없는 그것이다. 생각할 일이 뭐 있겠는가. 른 생각을 하고 살지만 말이다. 자’말이다. ‘준비를 위해서는 자연과 더욱 ‘내 나이 60에는 자연스러운 여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내가 살 ‘굳이 정해놓은 색깔이 필요 가까워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오 자로 살기’ 로 했다. 인생 2막을 준 아온 20년을 뒤돌아보는 것이다. 없을지도 모른다. 때와 장소에 따 감(五感, five senses/시각·청각 비하며 자연과 함께 깊어지고 맑 사람이 마음으로 생각하고 계획한 라 만나는 사람과 만나는 자연과 ·후각·미각·촉각 등)을 일깨 아지는 여유와 넉넉함을 배우기로 다고 모두가 실천되어지는 것은 함께 어우러져 편안한 색에 젖어 워 감동과 감탄의 즐거움을 맘껏 했다. 아주 작은 들풀들의 노래를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목표와 방 저절로 자연스러움의 빛을 내며 표현하고 만끽해야겠다고 생각해 들으며 나의 영혼 깊은 곳에서의 향을 정확히 설정해 놓으면 정상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만으 본다. 설렘과 떨림을 느껴보기로 했다. 까지는 도달하지 못할지는 몰라도 로도 마음이 편안해져 온다. 누구 세상 나이를 먹을수록 감성이 큰 것을 너무 생각하다 보면 아주 그 목표 지점을 향해 바로 걸어갈 와 견줄 이유도 까닭도 없다. 나는 무감각해지는 것이 보통 일반인들 작은 것들의 귀함을 놓치기 쉬운 수는 있을 것이다. 인생 길에서 빠 나로 존재함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의 통계다. 그렇다면 이런 감각들 까닭이다. 나뭇잎의 흔들림을 통 르고 느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 것이다. 그 옆에 또 그 누군가가 이 무뎌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해 오가는 바람을 느끼듯이 그 나 라 얼마만큼 그 길에서 만나고 느 있으면 더욱더 좋을 일이다. 설령 하지 않을까 싶다. 사계절마다의 뭇잎의 흔들림은 곧 깊은 나무뿌 끼고 누리며 왔는가가 더욱 중요 곁에 누가 없더라도 혼자 있는 시 샛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함께 이 리의 여린 실가지까지 흔들리게 한 것이다. 내 인생에서의 2막은 간마저도 누릴 수 있다면 더 없을 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속에서 자 한다. 아, 생명이 있는 것들의 호 자연스러움일 것이다. 자연과 사 행복이지 않던가. 굳이 무엇인가 연의 한 생명체인 나와 교감하는 흡이 감사이어라. 자연과 닮아가 람과 어우러져 더욱 편안하고 넉 비었다고 끼어맞출 일이 없고 채 것이다. 굳이 무엇인가 거창하게 는 일이 축복이어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83> With silent efficiency the medics undid the tiedown buckles, spread a plastic sheet over the patient against the rain, and wheeled the stretcher to the door.

조용히 능률적으로 위생병들이 밑 조임쇠를 풀고 비 안 맞게 환자를 플라스틱으로 덮은 후 들것을 문으로 굴렸다. “제가 그 분 아들 박피터 입니다, 스완슨 장

“I am Peter Bach, his son, General Swanson,” Peter said, shaking his hand. “This is Nancy Milton, his wife, and their children. And Stella, my wife.” “Welcome to Mitchel AFB, folks. We wish it had been under different circumstances. The crew has been fully briefed on your itinerary. So if you’ll follow them onto the Huey, you can get on your way.” “Thanks, General Swanson,” Stella said. “We’ll be leaving our plane and crew in your care for a while.” “No problem. After refueling and checking the plane over, they can all come over to the Officers Club for refreshments or a shut-eye. Mark and I go back quite a ways, having served in Korea together, and have a lot to catch up, but perhaps he needs the rest more, especially in view of the long trip ahead and inclement weather.” Kingsley prepared the patient for dialysis by removing the catheter Bernstein had inserted in his peritoneal cavity through an abdominal fistula. After draining the cavity the opening was sutured. Because of the patient’s coma no anesthesia had to be administered, though the procedure must have hurt. Two cannulas or flexible tubes sprouting from the dialyzer, as big as a large-size washing machine and dryer stacked one on top of the other, ended each in a trocar, their business end, to puncture and enter the artery and vein in the crook of the left arm, one to take the blood out of the patient and the other to return it. Briefly he listened to the rhythm of the blood pump, at the same time checking the arterial pressure monitor in the inflow line and the air trap and detector in the return line. Satisfied, he directed the nurse Linda to continue monitoring and exited abruptly out the ICU door and across the waiting room without even a glance at the anxious relatives huddled there, among whom were Sean and Jennifer of Manhattan who had come to the hospital interrupting their sleep. “Why is he so rude?” Stella whispered, getting over her shock. “He’s probably upset because we made it here in time against all odds, pulling strings big time,” Peter assessed. “I just hope he has hooked my father up properly despite his hostility. Let’s go in and see.” “See the sign, Infection Free. Medical Staff Only.” “But we are his immediate family and will certainly scrub, wear coveralls, and take all necessary precautions.” “Well, they make their own rules.” “We are definitely taking him out of here. I am glad it’s a one-time procedure and we don’t have to put up with the likes of him. Let’s say goodbye, guys. We’ll have enough help to get him back on the Huey. Thanks for coming on such short notice, Sean and Jennifer.” “We wouldn’t have forgiven you if you hadn’t called,” Jennifer said, hugging Stella and saying goodbye. Five minutes before 5 a.m. Kingsley arrived with two male nurse’s aids and went through the waiting room into the ICU and went up to the patient to take the pulse. Peeling the eyelids he shone a beam into the eyes. After making some entries in the medical chart, he disconnected the cannulas, wiped the blood off the puncture sites with alcohol dipped cotton, and bandaged them off. “Prepare him for evacuation,” he ordered the nurse, opening the door and leaving. “How is my father, Doctor?” Peter asked, rising and blocking his path. “The color of his face has improved as you will see for yourself taking him out of here,” he said irritably.

군”피터가 악수 했다.“이 분은 그 의 부인 낸시 밀 톤이고 자녀들이 며 여기는 제 아 내 스텔라입니 다.” “미첼 공군기 지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여 박태영(Ty Pak) 러분. 다른 상황 <영문학자, 전 교수, 에서 만났으면 좋 뉴저지 노우드 거주> 았을 것을. 대원 들이 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따라서 휴이로 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스완슨 장군”스텔라가 말했 다.“우리 비행기를 여기 맡겨둬야 겠어요.” “문제 없습니다. 재급유하고 점검 후 모두 장교클럽으로 와서 뭐 좀 요기를 하든지 잠깐 눈을 부치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마크하고 나는 한국전쟁에 같이 참전해서 오래 아는 사이여서 할 얘기가 많지만 먼 길을 가야하고 일기도 나 쁘니 휴식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킹슬리는 번스타인이 복부누공을 통하여 복 강으로 삽입한 도관을 제거하고 투석준비를 했 다. 복막강에서 액체를 제거한 후 그 구멍을 봉 합했다. 수술 과정이 아팠겠지만 환자의 혼수 상태로 마취가 필요 없었다. 세탁기 위에 건조 기를 포개놓은 것만큼 큰 투석기에서 나오는 삽입관, 즉 두개의 유연한 도관이 끝에 투관침 으로 변하여 환자 팔이 굽는 곳에 하나는 동맥 에 들어가 피를 몸에서 뽑고 다른 하나는 정맥 으로 들어가 피를 몸으로 다시 들여보냈다. 잠 간 혈액 펌프의 리듬을 들으며 동시에 투입관 동맥 압력 계기를 보고 회수관의 방취판과 탐 지기를 검사했다. 만족스러워하며 간호원 린다 더러 계속 관찰하라하고 갑자기 중환자실 문을 나가 잠을 중단하고 맨해튼에서 달려온 샨과 제니퍼를 포함하여 친척들이 모여 안타깝게 기 다리는 응접실을 돌아보지도 않고 걸어 나가는 것이었다. “왜 저렇게 무례하지?”스텔라가 충격에서 깨어나며 속삭였다. “도저히 불가능한데 우리가 여기 시간에 맞 춰오고 또 줄이 닿으니까 아마 화가 난 모양이 야”피티가 짐작했다.“그래도 아버지에게 들어 가는 호스를 옳게 연결했기를 바래. 들어가 보 자.” “저기 써 있는 걸 봐: 무감염. 의료직원 외 출입금지.” “그러나 우리는 직계 가족이고 씻고 전신방 호복 입고 주의를 철저히 할 텐데.” “자기들대로 규측을 정하니까.” “여기 있으라 해도 안 있어. 한번 치료로 끝 나고 다시는 그 따위 자식하고 상종 안 해도 되 니 다행이야. 자 헤어지자. 휴이에 태워 가는데 충분한 인력이 있어. 그렇게 촉박한 통보받고 와 줘 고마워, 샨하고 제니퍼.” “연락 안 했더라면 용서 안 했을거야”제니 퍼가 스텔라를 안으며 작별했다. 오전 5시 5분 전에 킹슬리가 두 남자 보조간 호원과 같이 응접실을 통과하여 중환자실로 들 어가 환자의 맥박을 짚어보았다. 눈까풀을 까 고 눈에 전지불을 비쳤다. 차트에 기록을 한 후 삽입관을 빼고 투입처를 알콜 묻은 솜으로 닦 고 붕대를 감았다. “이송 준비 해”하고 간호원에게 지시하며 문을 열고 나갔다. “제 아버지가 어떠십니까, 의사님?”피터가 일어나 가로 막으며 물었다. “모시고 나가며 직접 보시겠지만 안색이 좋 아지셨습니다”하고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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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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