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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9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January 9,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南“시작이 반, 끈기 갖자” 北“온 겨레에 선물 드리자” 남북 고위급회담 양측대표 모두발언… 北 리선권, 회담‘완전공개’제안하기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 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은 9일“남북 당국이 진지한 입장, 성실 한 자세로 이번 회담을 잘해서 온 겨레 에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 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회담 첫 전체회의 모 두발언에서“북남대화와 관계 개선을 바라는 민심의 열망은 비유해서 말하면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장 밑으로 더 거세 게 흐르는 물처럼 얼지도, 쉬지도 않고 또 그 강렬함에 의해 북남 고위급회담이 라는 귀중한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 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뒤돌아보면 6·15시대 모든 것 이 다 귀중하고 그리운 것이 없고 생각 해보면 참으로 아쉬운 순간이었다” 면서 “그래서 예로부터 민심과 대세가 합쳐 지면 천심이라고 했다” 고 말했다. 이에 한국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 일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오랜 남북 관계 단절 속에서 회담이 시작됐지만, 정말 첫걸음이,‘시작이 반이다’ 라는 그 런 마음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회담을 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라고 밝혔 다. 조 장관은 이어“동시에 상충되긴 합 니다만‘첫술에, 첫 숟갈에 배부르랴’ 하는 그런 얘기도 있다” 면서“그런 것도 감안해 서두르지 않고 끈기를 갖고 하나 하나 풀어가면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많 은 나라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시는데 특

구름많음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8일 전 세 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

맑음

1월 10일(수) 최고 35도 최저 32도

구름많음

1월 11일(목) 최고 44도 최저 41도

1월 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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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수산식품 대미수출 호조 작년 첫 10억달러… 10년새 2.5배 회담을 투명성 있게 북한이 얼마나 진지 하게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면 좋을 것이 라고 생각했다” 면서 조 장관의 발언에 동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후 회의를 비공개 로 전환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 림픽 참가와 관련된 문제와 남북관계 개 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 관련 기 사 A6(한국-1), A7(한국-2)면

한국 농수산식품의 대미(對美) 수출 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1조650억 원) 를 돌파했다. 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사장 여인흥) 뉴욕지사(지사장 김 광진)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의 미국 시 장 수출 실적은 지난해 약 10억3천만 달 러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7.2% 증가 한 규모다. 지난 2007년의 4억 달러와 비 교하면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한국 농수산식품이 미국 수출길을 넓힌 것은 기존의 재미한인 유통망에서 벗어나 판로를 다민족(에스닉) 유통매

장과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한 게 주효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월마트·코스트코·월그린을 비롯한 미국의 10대 매장에 한국 식품이 입점해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김, 배, 소 스류 등이다. 김 수출액이 17.3% 증가한 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배(3천만 달러) ·소스류(2천만 달러)·고추장(1천만 달러)·팽이버섯(850만 달러) 등이 주 요 수출품목에 들었다. 유자차·나물류 ·쌀가공식품 수출도 크게 늘었다. △aT 뉴욕지사 전화: 516-829-1633

다” 고 강조했다. 남북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평창올림픽 과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한 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핵무기는 반드 시 금지돼야 한다면서 냉전이 고조됐던

1960년대 요한 23세 교황이 남겼던‘파 멸은 몇몇 우연과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비롯된다’ 는 발언을 인용했다. 교황은 지난해 유엔이 기존 핵확산금 지조약을 대체해 채택한 전면적인 핵무 기금지조약에 교황청도 122개 찬성 국가 중 하나라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과 영

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기존 핵보유 국과 이들 국가의 핵우산 아래 있는 나 라들은 새 조약에 반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변화 협약도 195개 당사국 모두가 계속 준수 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영접하고 있다.

별히 또 우리 북측에서 대표단, 귀한 손 리 위원장은 조 장관의 모두발언 뒤 님들이 오시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 “우리측에서는 공개를 해서 실황이 온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잘 치러질 수 민족 전달되면 어떻나 하는 그런 견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고 강조 라며 전체회의를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 했다. 그는“그런 입장에서 저희가 오늘 했다. 첫 남북회담에서 아까 말씀하신 민심에 이에 조 장관은“상당한 일리가 있 부응하는 좋은 선물을 저희가 만들어나 다” 면서도 관례대로 비공개로 진행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고 화 필요하다면 중간에 기자들에게 회의를 답했다. 공개하자고 밝혔고, 리 위원장은“우리

“전 세계가 남북 대화 위해 노력해달라” 프란치스코 교황

1월 9일(화) 최고 40도 최저 23도

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외교관들과 만난 신년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당부하 면서 예루살렘과 관련된 논란에 대 해서도 예루살렘 이 현재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기 를 바란다고 덧붙 였다. 교황은“현재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더 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미래와 전 세계 의 평화를 위해서도 한반도에서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든 노력은 매우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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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JANUARY 9, 2018

“8가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새해 되기를”

미국동부국악협회 창립 총회

미국동부국악협회가 8일 오후 6시 포트리 풍림연회장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총회는 회장에 음갑 선씨(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부회장에 최명순씨, 사무총장에 안은희씨를 선임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 뉴 저지 한인 국악인들과 이화선 미동부한인연합회장, 문용철 롱아일랜드한인회장, 류제봉 퀸즈한인회 전 회장, 오승제 뉴욕한인문화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 다. <사진제공=미국동부국악협회>

“새해에는 우리 중생의 마음속에 타 오르는 탐욕(貪慾)의 불길이 남김없이 소멸되고 무명의 어리석음이 반야(般 若)의 빛으로 사라지며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정토(淨土)가 되도록 정진할 것을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6일 불기 2562년 새해 첫 정기법회를 봉행했 다. 큰법당에 모인 불자들은 이날 주지 지광 스님과 함께 새해발원문을 함께 낭 송하며 새해를 맞는 불자들의 마음을 여 미는 모습이었다. 지광 스님은“발원은 무엇을 해달라 고 비는게 아니라 우리가 미래에 성취하 고자 하는 다짐을 하는 것” 이라는 설명 과 함께 새해 법회 계획을 소개했다. 지광 스님은“매월 첫째주엔 기도법 회와 신행, 둘째주는 초기경전 공부, 셋 째주는 대승경전 공부, 넷째주엔 참선법 회, 다섯째주엔 찬불가법회와 외부초청 특강으로 계획하고 있다” 면서“참선법 회엔 미국인 등 외국인도 함께 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지광 스님은“우리가 경전을 배우는 것은 불교적 지식을 통해 나의 삶을 어

뉴욕원각사 무술년 첫 법회 새해발원

뉴욕원각사에서 6일 불기 2562년 새해 첫 정기법회가 봉행되었다. 이날 불자들은 점심공양으로 떡국 을 함께 나누었다.

떻게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킬지 체득하 는 것” 이라고 말하고 참선법회 시간엔 선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자 한다 “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송시대 문장가 소동파 의 팔풍부동(八風不動)을 소개하며“불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단원들에게 대통령 봉사상 수여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원장 강은주)은 지난 한 해 동안 33차례에 걸쳐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공연한 단원들에게 대통령 봉사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수여했다. 2018년에는 단원들 모두가 대통령 봉사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다짐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우리가락한국 문화예술원은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대통령 봉사상을 발급할 수 있는 문화 예술단체로 인정받았으며, 일정 시간 이상 봉사 공연을 한 단원들에게‘대통령 봉사상’ 을 수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이광량 건물위원장 이민사박물관 성금 이광량 뉴욕한인회 건물위원장은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비용으로 8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에게 4천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광량 위원장은“성공적으로 박물 관을 건립할 것을 기원한다. 13일 열리 는 이민사박물관 기금 마련 후원을 위 한 행사인‘115주년 한인의 날 기념 제 58회 한인의 밤’ 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파크애브뉴 줄기세포병원(Park Avenue Stem Cell) 신년 건강 세미나. 왼쪽부터 사무장 요코, 줄기세포 치료로 건강을 되찾은 오영희 시인, 조엘 싱어 의사, 황선애 목사, 앤젤라 정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 업회 전 회장, 존김 매니저가 2018년 새해에는 건강하고 윤택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기념 촬 영 했다.

“줄기세포 치료로 새 삶 찾으세요” 파크애브뉴 줄기세포병원, 신년 건강 세미나 파크애브뉴 줄기세포병원(Park Avenue Stem Cell) 신년 건강 세미나 가 2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싱어 파크애브뉴 줄기

세포병원 원장은“의학의 미래인 줄기 세포 치료는 정형외과 질환, 혈관 및 근 질환, 면역장애, 신경장애 등의 치료에 서 각광을 받고 있다. 파크애브뉴 줄기

2월1일 시니어들을 위한 재산세 절약 방법 설명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2월1일(목) 오후2시 유나이티드헬스케

자들 모두가 8가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 는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다” 는 덕담을 전했다. 이날 불자들은 점심공양으로 떡국을 함께 하며 새해 첫 법회날을 마무리했 다. <기사·사진제공=뉴스로>

세포병원은 최근 줄기세포에서 끌어 낸 지방을 사용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 다. 인체 지방의 자가 줄기세포는 안전 하게 채취할 수 있으며 2500배나 많다. 자가줄기세포는 환자의 몸에서 직접 채 취되기 때문에 조직 거부 반응 위험을 제거한다. 줄기세포 추출시 잉여 세포는 저온 보존할 수 있어서 필요할 때 사용 할 수도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연령, 환 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특별히 변성 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대안을 찾고 있는 환자들은 연락을 바란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희 시인은“줄 기세포 치료를 받고 한동안 통증에 시달 렸으나 PRP 치료를 받고 나서 차츰 차 츰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쑥뜸을 하다가 불이 떨어져 2도 화상을 입었던 피부도 줄기세포 치료로 피부가 부드러 워지고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정상인으 로 돌아왔다 “고 투병기를 들려 주었다. 줄기세포 치료로 회생한 황선애 목 사는“6시간 동안 싱어 의사님의 줄기세 포 치료 덕분에 새 삶을 살고 있어 너무 기쁘다” 고 말했다. 싱어 박사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미 국 FDA 인가 80명 중의 한사람으로서 미동부 지역에서 독보적인 의사이다. △연락처: (917)733-1316 Park Avenue Stem Cell

어 퀸즈사무실(136-02 Roosevelt Avenue, Flushing NY 11354, 7번전철 두엔리드 약국 옆)에서 김대망, 김화경 회계사와 함께 시니어들이 어떻게 재산 세를 절약할 수 있는지 에 대해 설명하는 세미 나를 개최한다. 이날 각 자의 수입에 따라 얼마 를 절약할 수 있으며, 신 청 방법과 신청시기에 대한 정보는 물론 질문 에 대한 자세한 상담도 제공한다. 예약은 필요 하지 않다. △문의: (212) 271-0775


종합

2018년 1월 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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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인 상추 공포 확산… 업계, 자율적 공급 자제 미국과 캐나다 등 광범위한 북미지 역에서 발생한 대장균(E. coli) 감염 사 태의 원인으로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가 지목된 가운데 미국 보건 당 국이 출처 확인과 리콜을 유보,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8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국 의 유력 소비자단체‘컨슈머 리포트’ 가 식중독 우려를 이유로“로메인 상추 섭 취 자제” 를 권고한 데 이어 미국 최대 식 품공급업체‘컴패스 그룹(Compass Group)’ 이 로메인 상추 사용을 잠정 중 단하기로 했다. 로메인 상추는 각종 샐 러드와 샌드위치 등에 들어가는 일상적 식재료로, 미국내 유통량 대부분이 캘리 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생산된다. 미 전역의 병원, 회사 구내식당, 학교 급식실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컴패스 그룹은 각 배급처에“보건 당국이 상세 정보를 발표하기 전까지 로메인 상추 대 신 대체 녹색 채소를 사용하라” 고 권고 했다. 일부 식품유통업체들도 자율적으 로 진열대에서 로메인 상추를 치우고 있 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1 월과 12월 사이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 개 주에서 50여 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O157:H7)에 감염돼 최소 2명이 숨졌다 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고된 감염 환자 수는 캐나다 41명 미국 17명이며, 사망 자는 캐나다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이 광범위한 식

북한 김정은 신년사 시청하는 사람들

올해 세계 기업들 엄청난 불확실성에 시달릴 수도 미국과 캐나다 등 광범위한 북미지역에서 발생한 대장균(E. coli)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로메인 상추 (Romaine Lettuce)가 지목된 가운데 미국 보건 당국이 출처 확인과 리콜을 유보, 소비자 불안이 확산하 고 있다.

중독 사태의 원인을 대장균에 오염된 로 메인 상추로 발표했고‘컨슈머 리포트’ 도 자체 조사를 통해 로메인 상추를 원 인으로 지목하고 리콜을 촉구했으나, CD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아 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 이라며 최종 확 인을 미룬 상태다. USA투데이는 미국에서 생산·유통 되는 녹색 채소의 90% 이상이 캘리포니 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재배되며 일부가 멕시코에서 수입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장균 오염 상추의 생산 및 가공 장소 등이 아직 규명되지 않아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힘든 실정이다. 미국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된 주는 뉴욕·코네티컷·펜실베니아·일리노 이·인디애나·미시간·오하이오·버

몬트·뉴햄프셔·버지니아·캘리포니 아·워싱턴·네브래스카 등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당분간 포장 제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일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는 판단을 하고 있으나, 워낙 일상적으 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식재료이다 보 니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고 다른 녹색 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마저 우려가 커 지고 있다. 사람이나 동물의 대장에 사는 대장 균은 장내에서는 병원성을 나타내지 않 고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나, 일부 병원 성 대장균은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을 동반한 식중독을 일으키고 특히 면 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매년 초대형 재해 반복될듯 작년 허리케인·산불에 신음… 재산피해 3,060억 달러 허리케인 하비, 어마, 마리아와 서부 산불 등 잇단 초대형 재해로 인한 지난 해 미국 내 재산피해액이 3천60억 달러 에 달했다고 국립해양대기국(NOAA) 이 8일 밝혔다. 이는 16건의 대형 재해가 야기한 피해액을 추산한 것으로, 재해 한 건당 평균 피해 규모가 1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허리케인 피해액이 2천650억 달러로 대부분이고 나머지 400억 달러는 산불 피해액이다. NOAA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2017년은 수십억 달러 넘는 기상 재해 가 줄을 이었던 해로 역사에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9월 미국 4대 도시인 텍사스 주 휴스턴에 대형 홍수를 나게 한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가 그 중 에서도 가장 컸다. 하비로 인한 피해액 만 1천250억 달러(134조 원)로 전체 피해 액의 3분의 1이 넘는다. 그다음에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미국 령 푸에르토리코 등에 야기한 피해액이 900억 달러에 달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 피해로 아직도 전력 시설이 완 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에 가져온 피해도 500억 달러 에 육박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 리아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모 두 250여 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연말 캘리포니아 주 북부와 남서부를 휩쓴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180억 달러에 달한다. 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美보호무역·개인화된 리더십 등 악재 “예측하기 어려운 리더십 탓에 세계 기업들이 엄청난 불확실성에 시달릴 수 있다” 국제 리스크 컨설팅업체‘컨트롤리 스크’ (Control Risks)가 올해 전망과 관 련,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고 뉴스 전 문매체 PR뉴스와이어(PRNewswire)가 8일 전했다. 컨트롤리스크는 올해‘위험 지도(RiskMap)’ 를 통해 개인적이고 자 기주장이 강한 리더십이 증가하고 있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 다. 그러면서 5개의 상위 위험 요인을 제 시했다. 첫번째는 바로 북한 문제.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하지만 긴장이 고조되는 쪽 으로 가는 길은 명확하다. 긴장 완화를 상정하기가 어렵다. 잘못된 판단과 예기 치 못한 충돌 가능성은 매우 크다. 김정 은이 정권을 잡은 이후부터다. 사회간접자본(SOC)을 겨냥한 대규 모 사이버테러가 상위 위험 2번째로 지

기상학자 제임스 맥카시는“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단적인 기상 이변과 천 문학적 규모의 재산피해가 반복되는 악 순환을 피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 다.

다. 야심에 가득 찬 사우디아라비아와 자기주장이 강한 이란이 맞붙는다. 전쟁 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사우디와 이란 의 맞대결이 중동 전역으로 퍼져 시리아 와 레바논, 이라크, 예멘에서 충돌과 증 오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성이 강한 리더십도 문제 다. 국수주의 또는 어느 정도의 포퓰리 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자기주장 이 강한 세계 각국 리더들이 기업 경영 환경에 위험 요인이다. 이들은 외국 기 업들을 손쉬운 상대로 여긴다. 그 어느 때보다 이들의 마음을 읽는 게 필수적이 다. 컨트롤리스크 최고경영자(CEO) 리 처드 펜닝은“올해의 경우 글로벌 금융 위기 종료 이후 가장 긍정적인 글로벌 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지정 학적으로 취약한 한 해가 될 것” 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안정과 기업 신뢰에 충격파가 촉발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맨해튼‘트럼프타워’옥상 냉난방시스템 화재… 소방관 등 3명 부상

캘리포니아 산불

명 피해는 54명이다. 지난해 이전에 가 장 많은 재산피해를 야기한 재난은 2005 년 뉴올리언스를 물에 잠기게 한 허리케 인 카트리나다. 당시로 2천150억 달러 상당의 피해액이 기록됐다. 지난해 자연 재해로 인해 미국 내 보험사들이 지급하 게 될 보험금만 1 천350억 달러에 이 를 것으로 추산된 다. 전문가들은 작 년에 발생한 초대 형 자연재해가 일 회성에 그치지 않 고 매년 반복될 가 능성을 경고했다. 국립해양대기국의

적됐다. 지난해의 경우 무작위적이기는 하지 만 중대한 사이버테러 공격들이 있었다.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의 일종인‘워너크라이’ (WannaCry)를 비롯해‘낫페티야’ (NotPetya) 바이러 스, 랜섬웨어 일종인 ‘배드래빗’ (Badrabbit) 등이 올해 특정 대상을 겨 냥해 파괴적인 사이버공격이 재발할 수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도 한몫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능성은 작지만 그에 따른 충격은 매우 클 것이다. 북미자유 무역협정(나프타·NAFTA) 협상은 진 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은 나프타와 세계무역기 구(WTO)에서 탈퇴 중이다. 미국의 교역량은 중국의 뒤를 따르 게 된다. 이로 인해 국제 무역에 심각한 분열이 야기된다. 중동에서의 분쟁도 눈여겨봐야 한

뉴욕 트럼프타워서 화재 발생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8일 화재 가 발생해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 들이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트럼프타 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취 임 직전까지 거주해온 곳이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께 맨해튼 5번 애브뉴, 57번가에 있는 68층짜리 트럼프 타워 옥상 부근 냉난방시스템에서 일어 났다. 로이터 통신 등은 전기로 인해 화재 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옥상 한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소방관들이 옥상까 지 출동해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건물 관리인을 포함해 민간인 2명과 소방관 1명이 부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는 트위터를 통해“건물 옥상의 냉각탑 에서 작은 전기화재가 발생했다” 고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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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 엘살바도르 출신 25만명 쫓아낸다 4번째 임시지위 중단 20년 가까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 물러온 중미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들이 대거 추방될 운명에 처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8일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임시보호 지 위’ (TPS·Temporary Protected Status) 갱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PS 제도를 활용해 미국에 체류하는 엘살바도르 출신은 25만 명으로 추정 된다. TPS는 대규모 자연재해나 내전을 겪은 특정 국가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 서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다. 2001 년 대규모 강진 피해를 본 엘살바도르 국민도 TPS를 활용해 미국으로 대거 이동했다.

'임시보호 지위'(TPS) 폐지 반발시위

‘TPS 갱신거부’ 내년 9월까지 미국 떠나야… “엘살바도르 경제에도 직격탄” 역대 미국 정부는 관행적으로 시한 을 연장해줬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는 대상자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폐 지한다는 입장이다.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엘 살바도르는 지진으로 파괴된 기간시설 을 상당 부분 복구했고 국제지원도 많 이 받아왔다” 면서“2001년 지진 피해 를 이유로 TPS 연장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고 밝혔다. 당초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의 TPS는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으로, 18 개월의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이에 따 라 다른 비자를 발급받거나, 그렇지 못 하면 내년 9월까지 미국을 떠나야 한

다. 트럼프 행정부의 TPS 중단 조치는 살바도르 내전 당시 탈출한 조직원들 이번이 4번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주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수단, 아이티, 니카라과 출신 이민자들 ‘MS-13 소탕’ 을 강조했고, 제프 세션 의 TPS 지위를 차례로 종료하는 결정 스 법무부 장관도 MS-13을 지목해 을 내린 바 있다. ‘범죄와의 전쟁’ 을 선포한 바 있다. TPS는 지금까지 총 10개국, 40여만 그러나 국토안보부 측은“이번 결정 명에게 발급됐다. 국가별로는 엘살바 은 M-13 대응과는 무관하다” 고 밝혔 도르 출신이 절반을 웃돈다. 그밖에 온 다. 두라스와 아이티 출신이 각각 5만 명 한편, 이번 조치는 가난한 소국 엘 안팎으로 파악된다. 살바도르 경제에도 직격탄을 가할 것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악명높은 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엘살바도 범죄조직‘M-13’소탕과 관련된 것 르 출신들은 주로 저임금 노동에 종사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했고, 이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달러 북미 40여 개 도시에 1만여 명의 조 화는 엘살바도르 경제에‘자금줄’역 직원을 거느린 갱단으로, 1980년대 엘 할을 해왔다.

트럼프, 이달말 연두교서 발표 후 국경장벽 현장으로 “장벽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규정ᆞ평가하는 상징적 척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연두교서 발표 후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국경장벽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인터넷매체 악시오 스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8일 보 도했다. 멕시코와의 접경지역에 국경장벽을 세우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 약으로, 미국은 지난해 10월 샌디에이 고 인근에 국경장벽 시제품을 세우고 세관 국경보호국(CBP)이 정밀 평가 작 업을 해 왔다. 6개 업체가 만든 8개 종 류의 장벽 높이는 약 30피트(9.15m)에 달한다. 장벽 바로 뒤편은 멕시코 티후 아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 한해 대내외적 국정 구상을 밝히는 연두교서 발표 직 후 국경장벽 건설 현장을 방문키로 한 것은 그만큼 장벽 건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일 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과제 가운데 장벽 건설이 갖는 상징성을 보 여주는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은 악시오 스에“2020년 재선 도전과 관련해서도 장벽 건설만큼 중요하고 상징성이 큰 공약은 없다” 며“트럼프 대통령은 장 벽 건설이 지체되는 데 대해 민주당에

180억 달러 드는 멕시코 국경장벽

책임을 돌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 스 스로 길을 찾아 관철해야 한다” 고 밝혔 다. 이와 관련, 미국 국토안보부는 멕시 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의회로부터 180억 달러(약 19조 2천240억 원)의 예 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미 언 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 청년 추 방 유예 프로그램(DACA)을 유지하려 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과 이민정책 보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장벽 건설 예산안 처리를 DACA 문제와 연 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민주

당은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 예산에 합 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 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 한 인사는“장벽 건설은 단순한 정책 이상의 의미가 있 다. 그것은 하나의 상징” 이라며“정책 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가족 초청 형 식의 연쇄 이민을 폐지하는 것이 더 효 과가 클 수 있겠지만, 장벽은 트럼프 대 통령의 재임 기간을 규정하고 평가하 는 하나의 상징적 척도라는 점에서 훨 씬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TUESDAY, JANUARY 9, 2018

죽음의 신고식… 신입생 숨지게 한 美대학 아시아계 학생들 실형 과도한‘군기 잡기’ 로 신입생을 사 망에 이르게 한 미국 대학 내 아시아 학 생클럽 회원들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 고받았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펜실 베이니아 주 먼로 카운티 법원은 2013 년 12월 신입생 신고식을 하던 중 중국 계 마이클 덩(당시 19세)을 숨지게 한 뉴욕시립대(CUNY) 버룩 칼리지 남학 생 4명에게 징역형을 내렸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의 한 별장에서 열린 이 대학 아시아 학생 사교클럽 ‘파이 델타 싸이’신입회원 신고식에 서 덩은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선배들 에게 맞는 통과의례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 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건은 미국 대학 학생클럽에서 해온 신고식의 병폐가 속속 드러나는 와중에 발생해 주목을 받았다. 사건과 관련된 37명이 가중 폭행부 터 3급 살인에 이르는 혐의로 기소됐 다. 이 가운데 이날 케니 콴, 찰스 라이, 레이먼드 램, 셸던 웡 등 4명이 유죄를 인정하고 각각 징역 10∼24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판사와 검사는 문제의 사교클럽‘파 이 델 싸이’ 가 수년간 호된 신입생 신 고식을 용인하고 심지어 이를 독려해 학생이 죽음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 다. 마게리타 패티-워딩턴 판사는 이 학생들이 미국 전역 곳곳 사교클럽에 만연한‘세뇌’ 와‘주입’ 에 굴복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아시아 학생 사교클럽 신입회원 신고식 도중 신입생을 숨지게 해 실형을 선고받은 레이먼드 램(가운데)이 지난해 5월 법정에 출석한 모습

대학 아시아 학생 사교클럽 신입회원 신고식 도중 신입생을 숨지게 해 실형을 선고받은 셸던 웡 램(가운데)이 지난해 5월 법정에 출석한 모습

아울러‘파이 델 싸이’ 는 10년간 펜 실베이니아에서 활동을 금지당했으며,

벌금 11만 달러(약 1억2천만 원)를 내 라는 명령을 받았다.

오프라 윈프리 수상소감 후“2020 대선후보 밀자”운동 ‘토크쇼의 여왕’오프라 윈프리(63) 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전하자, 그녀를 2020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항할 후보로 밀어야 한다는 의견이 언 론과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8일 할리우드 연예 매체에 따르면 윈프리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 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튼 호텔에 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 다. 윈프리는‘미투 캠페인’ 에 연대하 골든글로브 공로상 받은 오프라 윈프리 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다.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 프리를 밀자는‘윈프리2020’트윗이 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 번져 나갔다. 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한 NBC 시간은 끝났다. 새로운 날이 지평선에 방송도 트위터에 윈프리의 수상 장면 있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과 함께“오 침묵과 굴종을 견뎌내야 했던 여성 로지 우리의 미래 대통령에게 존경을” 들의 아픔을 자극한 윈프리의 연설에 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시상식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호응했 그러자 트 다. 럼프 대통령의 윈프리의 오랜 파트너 스테드먼 그 장남 도널드 레이엄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트럼프 주니어 “그것(윈프리의 대선 출마)은 사람들에 는 게 달렸다. 윈프리는 기필코 출마할 “@realDonald 것” 이라고 말했다. Trump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워싱턴포 (트럼프 트 스트(WP)에“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윗 계정)에 대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 한 편견이 명 길 원한다.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 백해졌다. 그 지만 그녀에겐 선택이 없다” 라고 말했 걸 숨기는 걸

간단히 포기했다. 누가 그들이 말하는 걸 믿겠는가” 라며 NBC를 공격했다. 윈프리 본인은 즉각 대선 출마 의향 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윈프리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공 직 선거에 나갈 의사가 전혀 없다” 고 못 박기도 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1월 9일 (화요일)

미국서 늘어나는 무당층 갤럽“미국민 42% 지지정당 없어” 미국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8일 밝혔다. 갤럽의 작년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 르면 지난해 평균 42%의 응답자가 지 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2016년의 39%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4년 평균 (43%)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해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평균 29%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평균 27%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통상 대선이 있는 해 에는 무당층이 줄었다가 대선 다음 해 에는 다시 무당층이 약간 늘어나는 게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이번에는 무당층이 늘어난 폭 이 예년보다 더 컸던 점은 특이한 현상 이다. 갤럽이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조사 하기 시작한 1988년 대선부터 따져보 면 대선의 해와 비교해 그다음 해 무당 층 비율이 3%포인트 늘어난 것은 가장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큰 증가율이다. 1988년 대선과 2000년 대선의 경우 그다음 해 무당층이 증가 하지 않았고, 92년과 96년 대선은 그다 음 해에 무당층이 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2004년 대선부터는 세

차례 연속 이듬해 무당층 증가 폭이 2%포인트를 기록하다 이번에 최고 기 록을 경신한 것이어서 무당파의 증가 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게 아니 냐는 분석도 있다.

쿠슈너가 부동산업체 이스라엘 업체로부터 투자받아 NYT “중동평화 미 독립적 중재자 역할 저해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예루살 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하는 이 스라엘 편향 정책으로 국제사회의 지 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의 유대인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 인 재러드 쿠슈너 소유 부동산 업체와 이스라엘 업체 간의 투자관계가 깊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중동평화 협상을 관장하고 있는 쿠슈너가 이스 라엘을 방문하기 직전 쿠슈너가(家)의 부동산업체가 이스라엘 최대 보험사 가운데 하나인‘메노라 미브타킴’ 으로 부터 3천만 달러(약 315억 원)의 투자 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쿠슈너는 지난해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가문이 운영하는 부동산업체 지 분 상당수를 매각했으나 아직 가업 대 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메노라사의 투자는 쿠 슈너가 업체가 운영하는 메릴랜드 볼 티모어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주 요 새로운 재원이 됐다고 NYT는 전했

다.

메노라 사와의 거래는 쿠슈너가 업 체와 이스라엘 파트너들 간에 이뤄지 고 있는 가장 최근의 제휴 사례로 쿠슈 너 가문과 관련된 한 이스라엘 은행은 현재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정부 고위공직자인 쿠슈너가 업체 와 이스라엘 파트너 간의 사업거래는 연방윤리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윤 리법은 공직자에 대해 자신의 재정상 이해에‘직접적이고 예측 가능한 영 향’ 을 미치는 정부 결정으로부터 손을 떼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 이행상충의 범위를 좁게 해석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메노라사의 투자를 유치 하는데 쿠슈너가 개인적으로 간여했다 는 하등의 증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쿠슈너 본인이 트럼프 정부 의 중동평화 협상을 관장하고 있는 상 황에서 쿠슈너가 업체와 이스라엘 업 체 간의 재정적 유착관계가 드러나면 서 이 지역에서 미국의 독립적 중재자 역할 수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달 예루 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하고 예루살렘으로의 미 대사관 이전을 발 표함으로써 지역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정부윤리를 주로 다루는 워싱턴 DC 소재 로펌인‘캐플린 앤드 드라이스데 일’ 의 변호사 매튜 샌더슨은 쿠슈너의 사업이해가 자신의 판단에 영향을 미 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라지 샤 공보비서 는“트럼프 행정부가 재러드 (쿠슈너) 의 직무수행에 지대한 신뢰를 갖고 있 으며 재러드는 윤리규정을 매우 심각 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 반박했다. 또 메노라사의 부동산 분야 책임자 인 란 마크만은 메노라사가 미국을 비 롯한 다수 지역에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쿠슈너가 업체와 투자를 협 상하는 과정에서 쿠슈너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조기사퇴 위기’극복해가는 틸러슨…“장수 장관도 가능” 트럼프 모처럼만에 대북대화론에 힘실어… CNN “현재로썬 건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 화설 등으로 사퇴 위기에 내몰리는 듯 했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거취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 대화에 대한 ‘100% 지지’표명과 함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 을 내비치는 등 모처럼 틸러슨 장관의 ‘대북 대화론’ 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 새다. CNN 방송은 8일“틸러슨 장관이 지난 한해 전혀 세력기반이 없는 워싱 턴DC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부심했다” 며“그가 근래 어떤 전임자들보다 가장 험난한 한 해를 버틴 뒤 계속 자리를 유 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고 보도했 다. 그러면서 백악관 참모들의‘방해공 작’ 에도 불구, 수전 손턴 동아태 담당 차관보 카드를 관철한 점이나 그가 발 탁한 인사들이 조만간 추가로 국무부 에 입성할 것이라는 점 등을 입지 회복 사례로 들었다. 특히 CNN은 지난가을 대북 직접 대화 채널을 언급한 틸러슨 장관에게 “시간 낭비” 라고 공개 면박을 줬던 트 럼프 대통령이 대북 대화 쪽으로 방향 을 선회하면서 그의 대화 노력을 높게 평가한 점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자회 견에서“대화를 통해 뭔가 나올 수 있 다면 이는 모든 인류와 세계를 위해 위 대한 일” 이라며“지금 렉스 틸러슨 국 무장관, 그리고 많은 사람과 그 일을 하 고 있다” 고 언급한 대목을 두고서다. CNN은“틸러슨 장관이 앞으로 장 수하게 될 것이라는 신호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또 그 를 다시 싫어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 만…” 이라고 분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주변 지인과 동료들

트럼프, 각료회의서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발표

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외교관들의‘엑소더스’ 가 나타나는 등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허버트 맥 국무부 내 입지가 약화되기도 했다. 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 성공한 CEO 출신의 부자인 그가 좌관 등‘반대세력’ 이 자신을 몰아내 ‘중상모략가들의 낙원’ 인 워싱턴DC 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 생활에 연연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세 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간의 시선과 달리 국무장관직에 강한 또한, 새해 초 CNN, AP통신 등과 애착을 보인 데는“명예와 위엄을 중시 연이어 인터뷰를 하는 등 그간 매끄럽 하는 서부의‘카우보이 정신’ 을 존경 지 못했던 언론과도 관계개선에 나설 한다” 는 그의 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것이라고 한 참모가 전했다. 있다고 CNN은 풀이했다. 그는 지난 연 텍사스 출신으로, 석유회사인 엑손 말 크리스마스 직전 국무부 직원들과 모빌 CEO(최고경영자)를 지낸 틸러슨 의 모임에서도‘서부의 문화’ 를 언급 장관에게 지난 한해는 워싱턴DC라는 하며“한 말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 경험해보지 못한‘정글’ 의 생리를 익 킨다” 는 신조를 강조했다고 한다. 혀가며 고집과 끈기로 버틴 악전고투 그러나 국무부보다 백악관의 입김 의 시간이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여전히 강한 상태에서 틸러슨 장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주요 외교정책 의 거취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향 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을 반복 후 관계설정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하는 과정에서 백악관 참모들이 지속 CNN은“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 해서 경질설을 흘리며 공개적 망신주 통령 임기 끝까지 재임하게 될지는 여 기에 나섰고, 이는 틸러슨 장관을‘워 전히 의심스러워 보이지만 현재로썬 싱턴DC의 외톨이’ 로 만드는 차원을 건재하다” 며“적어도 (고향 텍사스의) 넘어 국제적 위신도 떨어트렸다. ‘언덕 위의 집’ 으로 돌아가려면 시간 여기에 국무부 예산 삭감과 맞물려 이 좀 걸릴 것 같다” 고 했다.

뮬러 특검, 트럼프 대면조사 추진…“트럼프측은 회피 모색”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인‘러 시아 스캔들’ 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대면 조사를 추진 중이나 트럼프 변호팀은 이를 회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 등이 8 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뮬러 특검 은 지난해 12월 존 다우드, 제이 세큘 로우 등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회동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 대면조사 문제를 꺼냈다는 것이다. 조사는 이르면 몇 주 안에 할 수 있으며 제한적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게 직접 묻겠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움직임이“생각보다 정말 빨리 진 행되고 있다” 고 전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특검의 대면조사에 응하는 것을 수월하게 생 각하고 있으며 이 조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잠재워질 것으로 기대 하고 있으나 변호인단의 생각은 다르 다고 WP는 보도했다. 변호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는 대면조사를 꺼리고 있으며 어떻게 대면조사를 회피할지,

어떤 식의 제약을 가할지 등을 논의하 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 으로는 특검팀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 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NBC방송도 트 럼프 대통령이 특검이나 연방수사국 (FBI)의 직접 대면조사를 회피하는 방 안을 트럼프 변호인단이 논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논의 는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 원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지난해 10월 돈세탁 등 혐의로 특검에 의해 기 소된 직후부터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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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9, 2018

북한, 평창 고위대표단 및 응원·예술단 등 파견 방침 제안 남,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 요청… 남북 대표단, 오전 전체회의 기조발언 남, 설계기 이산상봉 제안… 적십자회담·군사당국회담 개최도 북에 제의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은 9일 기조발언 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 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 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또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 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 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 다. 이에 대해 북측은 고위급 대표

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 하겠다고 제안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공동보 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남측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

남북 대표단“민심이 천심” …‘회담 성과내자’의기투합 그러면서“예로부터 민심과 대 세가 합쳐지면 천심이라고 했고 이 천심에 받들려서 북남 고위급 회담이 마련됐다”며“온 겨레에 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 을 드리는 게 어떠한가 하는 생각 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도“우리 남측도 지난해 민심이 얼마만큼 강한 힘 을 갖고 있는지 직접 체험을 했고 우리 민심은 남북관계가 화해와 평화로 나가야 한다는 강한 열망 을 갖고 있다는 것도 우리가 분명 하게 잘 알고 있다” 면서“민심이 천심이고 그런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회담을 진지하고 성실 하게 잘 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 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겨울 날씨를 가볍게 언급하며 회담의 의제인 평창동 계올림픽으로 넘어가“특별히 또 우리 북측에서 대표단, 귀한 손님

들이 오시기 때문에 평창동계올 림픽·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잘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시작이 반’ ,‘첫 숟 갈에 배부르랴’ 라는 속담을 연달 아 언급하면서 이번 고위급회담 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끊어 져 있던 남북관계의 점진적 복원 으로 나아가자는 소망도 피력했 다. 리 위원장은 이에 대해‘혼자 가는 것보다 둘이 가는 길이 더 오 래간다고 했다’ ,‘마음 가는 곳에 몸도 가기 마련’ 이라는 격언으로 맞장구를 쳤다. 또 조 장관이 초등학교 시절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한 일화를 언급하면서“동심이 순결 하고 깨끗하고 불결한 게 없고 그 때 그 마음을 되살린다면 회담이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덕담했 다. 모두발언을 주고받은 뒤 조 장 관과 리 위원장은 취재진의 요청 에 다시 악수를 했다. 리 위원장은 “기자 선생들에게 잘 보여야 한 다” 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안부 문제 해결 노력과 역사의 교 훈을 남기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 력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기조도 강 장관의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 장관이 밝힐 대응 기조 의 핵심은 위안부 합의를 놓고 피 해자들과 우리 국민이 제기한 문 제 의식에 대해 우리 정부 차원에 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이 될 전망이 다. 대일 요구보다는 합의에 따른 국내적‘상처’를 치유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일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 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공식 천명 했지만 합의의 파기나 재협상 선 언 대신 절충안을 택한 것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과 일본이 재협 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상 황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합 의 등 역사문제와 기타 한일관계 발전 및 양국간 협력을 병행 추진 한다는 대일‘투트랙’기조를 세 운 바 있다. 결국 합의를 파기할 경우 일본의 거센 반발로 이 같은 투트랙 기조를 실행하기 어려운 점,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받아들 여지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 상

남“첫술에 배부르랴”-북“둘이 더 오래가”… 화기애애 분위기속 회담 시작 남북은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 서 날씨와 속담, 격언, 개인적 일 화 등을 두루 써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오전 10시 회담 전체회의 가 시작되자 남측 수석대표인 조 명균 통일부 장관은 먼저“날씨가 추운 데다 눈이 내려서 평양에서 내려오는 데 불편하지 않으셨느 냐” 고 인사를 건넸다.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 통일위원회 위원장은“이번 겨울 이 여느 때 없이 폭설도 많이 내리 고 강추위가 지속적으로 계속되 는 게 특징” 이라며“어찌 보면 자 연계의 날씨보다 북남 관계가 더 동결상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라고 답했다. 이번 회담의 의제가 북측 대표 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 임을 감안한 듯 눈(雪) 얘기로 시 작해 자연스럽게 남북관계의 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9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판문 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 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주소를 언급한 것이다. 났는데 올해 대학에 간다”면서 이어 리 위원장은 2000년 6월 “벌써 18년이 됐구나, 강산이 변한 생이라는 자신의 조카 얘기를 꺼 다는 10년이 벌써 두 번씩이나 지 냈다. 남북이 첫 정상회담을 열었 났으니까 이 얼마나 많은 세월 흘 던 2000년 6월을 언급하며 우회적 렀나. 뒤돌아보면 6·15 시대 모 으로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든 것이 다 귀중하고 그리운 것이 거론한 것이다. 었고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쉬운 리 위원장은“조카가 설에 만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파기 않지만 그대로 이행도 못해’ … 정부, 위안부합의‘절충’ 한일관계 감안해 파기·재협상 요구 않지만 문제해결 노력 계속 정부가 한일위안부 합의를 파 기하지 않되 그대로 수용 및 이행 하지는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피해자 중심 접근이라는‘원 칙’ 과 한일관계를 동시에 고려한 ‘절충안’ 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 후 2시 A4 용지 약 2페이지 분량 으로 발표할 위안부 합의 처리 방 향에 대한 정부 입장에는 합의의

파기나 재협상 요구 방침은 포함 부의 조치가 일본이 출연한 10억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엔으로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현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이뤄진 금 지급 사업을 계속하거나 문제 양국간 합의에 따라 일본이 10억 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인 엔을 출연해 만들어진 화해·치 정하는 방향 역시 아니라는 것이 유 재단도 당장 해산하지는 않고,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부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10억 또‘최종적·불가역적 해결’ , 엔’반환도 보류키로 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 알려졌다. 해 상호 비난·비판 자제’등의 12 그러나 강 장관이 밝힐 우리 정 ·28 합의 문구가 우리 정부의 위

천 차관은“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도 북측에 제 의했다”며“아울러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 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 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 관은 이날 평화의집에서 가진 브 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 리핑에서“(회담에서) 북측의 평 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고 말했 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다.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교환했다” 그는“북측은 한반도 평화를 며 이같이 밝혔다. 보장하고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

고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자고 얘기했다”고 전했 다. 천 차관은 또“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수석대표접촉이 있 었다.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양측 입장을 토대로 사안별로 구체적 인 논의를 진행했다” 며“남북 양 측 관심사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 는 의견교환이 있었다” 고 설명했 다.

문 대통령, 칼둔 아부다비 청장 접견 임종석 실장도 오찬 면담… 양국 협의결과 발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방한 중 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 이에 따라 양국 간 군사협력 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 갈등 진화설 등 임 실장의 작년 청장을 접견한다. 12월 UAE 방문 이후 불거졌던 칼둔 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서실장과도 오찬을 겸한 면담을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한다. “지난 정부 시절 돈독했던 양국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 우호 관계가 지난 정부 중후반기 나“칼둔 행정청장은 UAE 왕세 에 약화했고 느슨해진 관계를 복

“임 실장 UAE 방문 관련 의혹은 말 그대로 의혹” 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 중으로, 오늘 임 실장을 면담하고 양국 관 계의 지속적 강화 위한 협의를 가 질 예정이며 문 대통령도 접견한 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칼둔 특사의 방한은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임 실장과 칼둔 청장 의 회동 뒤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양국 간 전략 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

원할 필요가 있어서 임 실장이 UAE를 방문했다” 며“이는 양국 파트너십을 복원하는 데 단초가 됐다” 고 말했다. 그는“우호 증진이 어떻게 다 시 강화되는지의 결과물이 오늘 나오는 것”이라며“임 실장의 UAE 방문 관련 각종 의혹은 말 그대로 의혹” 이라고 했다. 칼둔 청장은 왕세제의 특사로 서 문 대통령과의 접견 때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등을 감안해 절충안 성격의 대 책을 마련한 셈이다. 정부의 이 같 은 방침에 피해자들과 일본이 어 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파기는 하지 않되 그대로 이 행할 수는 없다’는 우리 정부의 대응 기조를 사실상의 합의 파기 로 간주할지 등은 한일관계의 변 수로 꼽힌다. 일본의 반응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평창동계 올림픽 계기 방한 여부를 통해 투 영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일본이 어떤 반응을 보이건 위 안부 합의는 한일관계에 불씨로 계속 남을 전망이다. 위안부 합의

에 포함된‘최종적·불가역적 해 결’ 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이 첨예 하게 엇갈리는 상황이 전개되면 서 일본에서는 합의를 절대시하 고, 한국에서는 사실상 사문화하 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외교장관 직속 위안부 합의 검토TF의 보고 서 발표가 있은지 13일 만에 정부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TF보고 서 발표를 즈음해서는 평창올림 픽 이후로 정부 입장 정리가 미뤄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기 때 문이다.


한국Ⅱ

2018년 1월 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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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군사 옵션은 옵션이 아니다” WP칼럼리스트“미 대통령이 핵전쟁 용인할 수있는 정책옵션으로 삼은 것은 처음”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 수적 칼럼니스트인 제니퍼 루빈 은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옵션 언급과 관련,“트 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그게 옵션 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며“의회와 행정부 밖의 책 임 있는 목소리들은 전쟁이 얼마 나 받아들일 수 없고 파괴적인 건 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루빈은 이날‘대북 군사옵션은 옵션이 아니다’ 라는 제목의 기고 글에서“트럼프 대통령이‘핵 버 튼 트윗’ 을 통해 북한과의 핵전쟁 에 대한‘무모한 허세’ 를 부렸을 때 북한이 오판해 공격을 개시하 도록 할 수 있다는 두려움들이 적 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그는“1945년 이래 미국의 대 통령이 핵전쟁을 용인할 수 있는 정책옵션으로 삼은 것은 처음” 이 라며“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천 연덕스러운 핵전쟁 위협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정책 입안자와 의회, 국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고 말했다. 루빈은 북한의 생물학 무기 사 용 가능성 등에 대비, 확실하게 북 한 핵시설을 찾아내‘접수’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상군 투입을 통 한 북한 침공밖에 없다고 분석한 미군 당국의 지난해 11월 보고서 와 북한이 서울을‘불바다’ 로만 들겠다는 위협을 실행할 경우 48 시간 이내에 서울 지역 사상자가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내용의

지난해 4월 한 분석가의 전망치를 거론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한미 간 연 합작전계획(작전계획)에 의거, 군 사적 충돌 상황 발생 시 상황에 따 라 69만 명의 미군 추가 병력과 160대의 해군 군함, 2천 대의 항공 기가 추가로 투입돼야 할 것이라 는 내용 등을 담은 미국 의회조사 국(CRS)의 지난해 보고서도 언급 했다. 루빈은“미국이 중동이나 남중 국해 등 다른 지역의 위협 상황을 다루면서 동시에 한반도 상황에 대처할 충분한 군사적 여력을 가 졌는지도 의심이 들뿐더러 북한 의 반응은 엄청나게 파괴적 수준 일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상상을 넘어서는 사상자 초래 는 말할 것도 없이 전면전의 결과 는 북한의 대일 미사일 공격과 한 국의 경제적 타격 등 엄청난 후폭 풍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

미국 전직 안보당국자들“북한, 대북제재 때문에 대화 나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 안보를 담당한 전직 고위 당국자 들은 7일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서 고 있는 것은 대북 경제제재의 결 과물이라고 진단했다. 30여 년 이상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서 근무한 마이클 모렐

전 CIA 부국장은 이날 CBS 방송 의‘페이스 더 네이션’프로에 출 연해 북한이 대북 경제제재로 인 해 한국에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모렐 전 부국장은“북한은 경 제제재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한

국과 어떤 합의를 끌어내고 싶어 한다” 면서“한국 입장에서도 미국 의 강경 발언을 우려하고 있기 때 문에 이를 선뜻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한국은 전쟁을 우려하고 있으며 전쟁이 발발하지 않기를

미 부통령“북한 핵포기 때까지 압박 늦추지 않을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8 일“우리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 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압 박을) 늦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라디오 프

로그램인‘데이나 쇼’인터뷰에 서“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경제적·외교적 압박 을 결집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 다. 그는 또 남북 고위급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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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면서“이것은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북한에 결집할 수 있 었던 압박의 직접적 결과” 라고 평 가했다. 그는“우리가 이루고 있는 진 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휘해온 분명하고 강력하면서 모호하지 않은 지도력의 직접적 결과” 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세계를 위 협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는 문 명 세계의 보편적인 의견을 마침 내 북한이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그러한 지도력을) 발휘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북한이 한국에 손을 내 민 이유는 두 가지” 라면서“첫째 는 미국과 한국을 갈라놓는 것이 며 두 번째 이유는 이를 통해 경제 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 이라 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0~2013년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을 지낸 톰 도닐런도 대북제 재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북한이 상당한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면 서 모렐 전 부국장의 입장에 동의 했다. 도닐런 전 보좌관은 그러나 핵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트윗 내용은 소셜미디어에서 거론하기에는‘분명히 좋지 않은 화제’ 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존 켈리 백악관 비 서실장이 대통령의 트윗 계정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으 로 알고 있는데 이는 실수” 라면서 “트럼프의 트윗 내용은 대통령의 말이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루빈은“중국이 직접 전쟁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해도 미·중 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 이 작지 않으며, 중국이 이 틈을 타 기회주의적으로 동북아 지역 의 패권 강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며“부수적으로 러시아가 발 트 해 지역 국가에 대해 추가적 군 사 공격을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도 있다” 고 우려했다. 루빈은“또 하나의 한국 전쟁 발발 가능성을 피상적으로만 살 펴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핵 전쟁 언급 자제를 요구하기에 충 분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다만 행정부 내‘성숙 한’사람들 사이에서도 왜 군사옵 션이 심각하게 거론되는지가 더 큰 질문” 이라며“군사옵션 문제에 대한 의회 청문회나 그 밖의 활발 한 토론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 령의 위협은 무모하지만, 그 위협 이 제안하는 정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모렐 전 부국장과 도닐런 전 보좌관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뉴욕타임스 보 도에 대해“정확하지 않은 것” 이 라고 부인하고 오히려‘정보 실패 가 아니라 정보 성공’ 이라고 평가 했다. 모렐 전 부국장은“이는 크게 잘못된 뉴스” 라며“정보기관이 아 주 오랜 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평가해온 것을 목도해온 나의 경험에 비춰 보면 이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 기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왜 북핵 문제를 가장 긴급하고 심 각한 문제로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왜 북한에 대 해 최대한의 제재를 신속하게 부 여했겠느냐?” 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같은 방송 프로에 출연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 장도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4년 정도의 시간 이 필요하다며 정보를 오판했다 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그렇 지 않고 오히려 성공했다” 고 반박 했다.

중국 선양 시타의 북한식당 휴업 공고

줄줄이‘짐싸는’중국내 북한식당… 돌연“휴업공고” 중국 요청 폐쇄시점 앞두고 선양·상하이 등서도 폐업 잇따라 중국 당국의 유엔 대북제재 결 의 이행계획에 따라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북한기업 들에 대해 이달 9일까지 모두 폐 쇄를 명령한 가운데 북중 접경을 비롯해 베이징(北京), 선양(瀋 陽), 단둥(丹東), 상하이(上海) 등 지의 북한식당들이 폐업이 잇따 르고 있다. 북한기업 폐쇄시한 하루 전인 8일 오전 동북3성 중심도시인 랴 오닝(遼寧)성 선양의‘코리안타 운’ 으로 통하는 시타(西塔)지역 에 위치한 북한식당‘모란관’ 이 돌연 출입구에 휴업을 공고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 북한식당은 평소 영업개시 에 앞서 여종업원들을 식당 입구 에 내보내 약 10분간 체조시간을 가지면서 지나는 행인과 관광객 을 상대로 홍보를 해왔다. 식당 인근 한 가게 업주는“이 식당이 지난주까지 정상적으로 영업했고 아침마다 종업원들이 변함없이 나타나 체조를 했다” 며 “갑자기 휴업한다고 해서 어리둥 절하다” 고 말했다. 시타지역에는 북한식당 10여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날까지 휴업 공고가 확인된 곳은 하나 뿐 이지만 다른 곳도 당국의 영업중 지 압박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을 연 선양 시 타의 한 북한식당은 마침 이날이 “김정은 장군님 생신날” (여종업 원의 설명)이라며, 접객용 홀이 있는 2층에서 북한 노동자들끼리 자축연을 열고 식당을 찾은 고객 을 1층 커피숍으로 안내하는 등 축소 영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 에 둔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북한 직영 류경식당도 최근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업주가 운영하는 단둥 입록강변의 북한식당 송도원은

영업 중이었으나 이곳에 근무하 는 북한 여종업원들의 비자가 조 만간 만료돼 북한으로 돌아갈 예 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통과된 작년 9월 12 일을 기점으로 120일 내에 자국 내 북한기업들을 모두 폐쇄하도 록 했다. 이에 따른 폐쇄 조치 시 한이 이달 9일이다. 중국 내 100여 곳 이상의 북한 식당은 수년간 북한의 외화벌이 대체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급증 했다가 최근 북한의 잇단 핵실험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에 따라 또다른 제재 대상이 돼 왔다. 작년 10월 말 누계 식당을 포 함해 수백개의 북한 업체가 중국 에 진출해 1억 달러 정도를 투자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식당들은 최근 중국측으 로부터 여종업원들의 비자 연장 불허, 영업정지 통보, 합작영업 중단 등의 압력을 받으며 고전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上海) 지역에서도 지 난 한달 사이 청류관, 고려관 등 북한식당 브랜드들이 대거 문을 닫고 철수했다. 한 때 10여곳 가량 운영되던 상하이의 북한식당은 현재 구베 이(古北) 지역에 북한이 직영하 는 평양고려관 등 극히 일부만 제 외하고 상당수가 철수한 상태다. 항저우(杭州)에서 운영되던 북한 식당 3곳과 쑤저우(蘇州)에 있던 북한식당 2곳도 현재 모두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접경의 한 소식통은“작 년 말 선양시 공상국(工商局)이 시타의 주요 북한식당 5곳에 50일 이내로 영업을 중단하라는 공문 을 하달했다” 며“북한의 핵실험 등 군사도발 돈줄을 끊기 위한 중 국 당국의 압박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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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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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1월 9일 (화요일)

“트럼프 트윗엄포 탓”

“미국‘늑대소년·종이호랑이’ 될라” 새해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대통령 자신은 물론 미국에 대한 신뢰를 위기 로 몰아넣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 임스(NYT)가 7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부터 이란과 북한, 파키스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 의 트윗을 쏟아내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더는 원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트윗 을 올렸다. 곧이어“이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그 끔찍한 합의에도 불구, 모 든 수준에서 실패하고 있다” 며“인권 과 함께 이란의 재산이 약탈당하고 있 다. 변화를 할 때” 라며 비판 대상을 이 란 정부로 옮겼다. 다시 2일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핵 단추’언급에 대해“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 고트 위터를 통해 맞받아쳤다.

2001년 9ᆞ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겨냥한 미국 대테러전의 최일선 동맹으 로 여겨졌던 파키스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키스탄 비난 트윗 이후 반미 감정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새해 첫 트위터 글에 서 테러리스트의 피난처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에 원조를 끊겠다고 압박했다. 사진은 이 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반미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는 모습.

무시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트윗에 각국 분노ᆞ혼란 NYT “부적절ᆞ무례함에 미국 신뢰도 약화할 수도” 지적 NYT는“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정 책과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들 은 두 가지 면이 두드러진다” 면서“우 선 외교적 수완과 거리가 멀 뿐만 아니 라 미국 대통령들이 그들을 표현했던 전통적인 방식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 그가 트윗에서 말한 내용이 실제로 이 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이 그것 이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들은 트럼프 대 통령의 트윗 내용을 정책 선언으로 볼 것인지, 그냥 지나쳐도 될 발언인지 아 직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NYT는“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 용이 주로 울분을 토하거나 그의 국내 지지기반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대통령직 수행은 물 론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 고 있다” 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트 윗이 이어질수록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 주는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 려가 나온다. 미국의 전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주재 대사이자 미국 대 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참 여했던 니콜라스 번즈는“이란 시위나 북한 미사일 시험 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이 옳더라도 지나 치거나 무례한 점이 있다” 면서“이것 이 미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 면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이스라엘 수도’ 발언도 마찬가지다. 이는 팔레스타인과 유럽의 분노를 자아냈고, 결국 유엔 총회는 특별 본회 의를 열어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어떤 결정도 거부하는 내용의 이른바‘예루 살렘 결의안’ 을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에 반대할 경우 원조금을 끊겠다고 위협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북한 역시 트럼프 대통령 트윗‘경 고’ 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행했고, 비핵화 이행 에 대한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북 한은 오히려 남한과의 대화를 재개했

다.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 중단도 이해 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NYT 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가장 먼 저 전화통화를 한 외국 정상 중 한 명이 바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다. 샤리프 총리는“트럼프 대통령은 환 상적인 나라와 국민이 있는 나라를 방 문하고 싶다고 했다. 또 파키스탄 국민 이 대단히 놀랍고 특출나다는 점을 전 달해달라고도 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태도 를 바꿔 군사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 혀 파키스탄 정부와 국민을 분노케 했 다. 이는 파키스탄이 중국과 더 밀접하 게 되는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NYT 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트 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 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대통령 의 발언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 이 존재한다고 NYT는 전했다.

美·中·러, 미사일 방어망 무력화‘극초음속 무기’개발 경쟁 시속 6천120㎞ ‘마하 5’ 이상 속도… 강대국 군비경쟁 가속화 우려 中개발 ‘둥펑-17’ 탑재 극초음속 무기, 주한미군 사드무력화 가능 치열한 군비 경쟁을 펼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이제는 극초음속 무기 로 경쟁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홍콩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소 마하 5(시속 6천120㎞)의 속도로 지구상 어느 곳이 든 1시간 이내 타격이 가능해 미사일방 어망을 무력화할 차세대 무기로 평가 받는다. 미국과 러시아가 개발한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도 대기권 재진입 속도 가 마하 5를 넘지만, 극초음속 무기가 특히 위협적인 이유는 그 독특한 비행 속성 때문이다.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발사되는 극 초음속 활공체(HGV·hypersonic glide vehicle)는 발사 후 도중에 분리돼, 극도 로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국군이 간쑤 (甘肅)성에서 발사한‘둥펑-17’ 은 1천 400㎞를 날아가 신장(新疆) 지역 목표 물을 수 미터 오차로 타격했는데, 당시 이 극초음속 활공체의 고도는 불과 60 ㎞에 불과했다. 심지어 일부 극초음속 활공체는 마 지막 타격 단계에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 요격을 더욱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이 개발한‘둥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펑-17’등 극초음속 무기는 한국에 배 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나 일본에 배치될 육 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을 무력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미사일방위청 (MDA)은 극초음속 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인 타격지점 방어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 졌다. 이는 중력 가속도로 인해 마지막 까지 속도를 잃지 않는 ICBM과 달리 극초음속 활공체가 마지막 타격 단계 에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이용해 타 격지점에 요격미사일을 배치해 방어하

는 개념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 상호 조약 등의 규제를 받는 핵무기나 ICMB과 달리 이 러한 극초음속 무기 경쟁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간 아무런 규제나 합 의 없이‘무한 경쟁’ 으로 치닫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SCMP는“미국과 중국 양국은 극초 음속 무기 경쟁으로 치닫기 전에 이러 한 우려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며“하 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러 한 논의를 원치 않는 것으로 보여 당분 간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방해 하는 요소는 없을 것 같다” 고 전했다.

아베 연초‘개헌 드라이브’에 야당은 저지·신중 행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연초부터 개헌 의지를 잇달아 공개적 으로 표명했지만 야당 쪽에선 이에 반 대하거나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 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개헌에 반대 하는 시민 집회 마저 벌어지는 등 아베 총리의 개헌 드라이브에 대한 반발 기 류도 표출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 견에서“올해야말로 헌법이 존재해야 할 모습을 국민에게 확실히 제시, 개정 을 위한 논의를 한층 심화하는 1년으로 하고 싶다” 며 개헌 의지를 천명했다. 다음날에는 집권 자민당 신년 모임

에서“점령시대에 만들어진 헌법” 을 거론하며“시대에 걸맞은 국가의 모습, 이상적인 형태를 확실히 생각하고 의 논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역사적 사명” 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NHK 토론 프로그 램에선“가능한 많은 당의 찬성을 얻는 형태로 국회에서 발의하고 싶다” 며연 립 여당인 공명당과 야당에 협력을 요 청했다. 하지만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山口那津男) 대표는 이에“아직 국회 에서 논의가 충분히 깊어지고 있는 상 황이 아니다” 라며 신중한 논의가 필요 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 幸男) 대표는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를 명기하자는 아베 총리의 방안을 강 력하게 비판했다. 에다노 대표는“새로운 조항이 추가 되면 9조 1항(전쟁 포기), 2항(전력 비 보유)에 대한 해석도 달라진다” 며“자 위대만 명기한다는 것은 거짓말” 이라 고 지적했다. 민진당의 오쓰카 고헤이(大塚耕平) 대표는 자위대 명기는 불필요하며 안 보법에 위헌 여지가 있는 가운데 개헌 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세계 최장’中 강주아오 대교, 이르면 5월 개통 홍콩-마카오 소요시간, 3시간 반에서 30분으로 단축 중국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 (珠海),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 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오는 5월이나 6월 개통한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일보가 9일 보도했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강주아오 대교 의 전체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 으며, 홍콩과 광둥성, 마카오 정부는 차 량 통관 절차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 등 대교 개통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 하고 있다. 이들 정부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합 의안을 중국 중앙정부에 제출하게 되 며, 중앙정부가 최종 개통일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총연장 55㎞인 강주아오 대교는 22.9㎞의 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해저터널은 수심 40m 지점에 33개의 튜브를 연결해 만드는 고난도 공정으로 건설됐으며, 전체 길이가 6.7 ㎞로 세계 최장을 자랑한다. 강주아오 대교는 교량 구간과 해저 터널 구간이 해상에 건설된 두 개의 인 공섬을 통해 연결됐으며, 해저터널 구 간을 통해 30만t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핵 심 공정인 해저터널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가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전날 오전 총연장 55㎞인 강주아오 대교의 6.7㎞ 해저터널 구 간이 완성돼 대교 전 구간이 연결됐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강주아 오 대교는 본체 구조물 공사에만 40만 메트릭톤(MT)의 철근이 투입됐다. 16 급 태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12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전체 건설비가 890억 홍콩달러(한화 12조원)에 달한다. 2009년 12월 시작

된 강주아오 대교 건설 공사는 2016년 9월 교량 구조물 공사를 끝낸 데 이어, 지난해 7월 해저터널 공정까지 마무리 지었다.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면 홍 콩과 주하이 혹은 마카오 간 운행 소요 시간은 현재 3시간 반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美 우방’이었던 파키스탄, 이제는 중국과 전방위 군사협력 미국의 우방이었던 파키스탄이 이 제는 중국과 전방위 군사 협력을 펼치 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과 대 립각을 세우면서 인도와 군사적 협력 을 강화하자, 인도와 국경 분쟁이 끊이 지 않는 파키스탄은 중국과 손을 잡으 면서 이에 대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대표단은 지난 달 파키스탄과 회담하고 파키스탄 서 부 남단에 중국의 해·공군 기지를 건 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기지는 아프리카 지부티에 이은 중국의 두 번째 해외 군사기지이다. 중 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계획에 따라 40년 항만 운영 권을 취득한 파키스탄 과다르 항과 50 ㎞ 가량 떨어져 있다.

이는 과다르 항을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인도양을 향한 중국의 군사력 확 대를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무기 구매에서 도 활발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이 설계하고 파키스탄이 조립 하는‘JF-17 썬더’전투기는 2011년 부터 도입돼 2020년까지 파키스탄의 노후한‘다소 미라지 Ⅲ/5’전투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안전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양호한 성능을 인정받아 파키 스탄 정부는 2015년 한 아시아 국가와 이 전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 에 2028년까지 디젤 전력 기반 공격용 잠수함 8대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군의‘039형’ 이나‘041형’잠 수함이 수출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정

부는 이 무기 구매에 장기 저리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출 규모는 최대 50 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파키스탄 해군 이 상하이(上海) 인근 해안에서 다섯 번 째 합동훈련을 했다. 양군의 상호 운용능력을 높이기 위 한 이 훈련에는 지상군을 비롯해 구축 함, 전투기, 전투폭격기, 조기경보기 등 대규모 전력이 참가했다. 같은 달 중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 탄 등 3개국 외무장관은 처음으로 만나 지역 안보와 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하 기로 합의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장은“세 나라는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 기로 전적으로 합의했다” 며“중국의 신장(新疆) 웨이우얼 자치구는 3개국 경제 협력을 위한 기지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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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눈이 오네요

눈이 오네요 <2018년 1월4일 덕선 김영봉 찍음>

예수가 떠나시는 날 이리 눈보라 쳤다면 아! 얼마나 추웠을까요? 헐벗은 모습 아픔 담아 감사를 느끼며 눈보라 길 한, 둘, 세 겹 껴입고 마스크하고 벙거지 둘러쓰고 나섰다 찻집 향기에 벙그러이 웃으며 설화가 핀 지붕 잿빛 구름에 묻히고 한 무리 새떼 백설 속에 벙어리 별을 향해 활기차다

TUESDAY, JANUARY 9, 2018

눈 쌓임 거부하는 성조기 아우성 젊음이 용솟음 쳐 어디선가 새싹 움트는 소리 들리는 듯 하는데 바람따라 감미로운 소리 소록소록 어깨에 쌓이니 하늘의 사랑을 받음이라 순례란 구원 향한 방랑자의 길 하늘의 뜻으로 필그림은 진리와 생명의 동행자 청교도 정착지로 가니 새로운 곳을 향한 나의 벙어리 사랑

숲으로 가는 길은 두길 희비의 갈림길에서 주 예수만 부릅니다 호기로운 걸음에 쌓이는 백설의 미소 발 동동 굴려 추위 떨치니 어제나 내일이나 님은 같건만 가슴에 붙인 이름표 멀리 흘러 버리니 아! 어이 하나요 이 그리움.

잊으려 했는데…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이해관계가 기반인 이익사회(Gesellschaft)라도 사랑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공동사회(Gemeinschaft)의 정신이 섞여있는 개념인 ‘게 마이젤샤프트’ 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른다. 미국 회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끈끈한 정이 오가는 한국 회사 특유의 분위기, 바로 그것이 한국 기업을 지탱시키는 바탕일지도 모른다.”

L전자에서 퇴사하고 교통사고를 당 할 때까지 10여년 동안은 회사 관계자 들과 연락을 끊고 지냈다. 본국으로 귀환하라는 발령을 받고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더니 당시의 현지 사장이‘배신자’ 라는 극한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화를 내신 것이 마음 의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회사는 이익 사회(게젤샤프트)이므로 회사와 종업 원 쌍방의 이해관계가 합치하지 않으 면 관계가 당연히 단절된다는 생각에 서였다. 얼마 전에 회사 동료였던 알베르또 씨를 통해서 한국의 H회장이 LA에 있 는 아들을 보러 미국에 오는 길에 뉴저 지에 들러 나를 보고 가고 싶어한다는 전갈을 받았다. 최근에야 내 사고 소식 을 듣고 놀랐다면서…. H회장과는 20여년 전에 같은 사무 실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지만 그룹 내 최고위층의 자제인 로얄 패밀리 (Royal Family)여서 그리 가까이 하지 도 멀리 하지도 않았던 사이라 좀 뜻밖 이었다. 뉴저지에 무슨 다른 볼 일이 있 어서 오려니, 하고 생각했다. 20여년 만에 만나서 옛날 얘기를 나 누며 좋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함께 하 고 헤어지는데 남몰래 호주머니에 봉 투를 찔러주는 것이었다. 집에 와서 확

인하니 적지 않은 액수의 금일봉(가뭄 에 단비같은^^) 이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알베르또 씨를 통해서 H회 장 숙소의 전화번호를 알아보았더니 벌써 LA로 떠난 후였다. 뉴저지에 특 별한 볼일이 없어서 바로 LA로 떠난 것이었다. 대기업체의 회장이면 엄청 나게 바쁠터인데 일부러 시간을 쪼개 어 나를 만나려고 일부러 뉴저지에 들 렀다니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 다.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얼마 후에 알베르또 씨가 몇몇 옛 동료들에게 소 식을 전했더니 그들이 이리저리 연락 을 해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많은 분 들에게서 위로의 인사와 격려금이 답 지했다. 소식을 듣고 바로 내외분이 찾 아오신 시카고의 어느 사장님, 애틀랜 타에서 찾아 준 옛 동료, 한국에서 오시 는 길에 찾아 준 옛 상관들과 동료들…, 요즈음도 뉴저지에 오실 때마다 나를 만나보고 가시는 옛 상관… 이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참 분에 넘치는 사 랑을 받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 다. 나는 그분들을 잊으려 했는데, 그분 들이 결코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세월이 많이 흐르다보니 상관들은 물론이고 나와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 은 모두 회사를 떠나고 내가 기억하는

후배들 몇 명은 대부분 사장이나 부사 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나 그들도 몇 년 이내에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의 경조사에 마음을 써줄 수 가 있을까? 몸도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도 쪼달리니 쉽지는 않겠지만 소식은 꾸준히 주고받을 작정이다. 독일 사회학자 퇴니스에 따르면 회 사·도시·국가·조합·정당 등과 같 이 계약이나 조약, 협정에 의해 인위적 이고 타산적 이해에 얽혀 이루어진 집 단을 이익사회(利益社會) 즉, 게젤샤프 트(Gesellschaft)라고 한다. 반면에, 게마 인샤프트(Gemeinschaft)는 가족·친족 ·민족·마을처럼 혈연이나 지연 등 애정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공동사 회(共同社會)를 뜻한다. 이 사회의 특징 은 비타산적이다. 그가 말한 이익사회(게젤샤프트)의 개념도 한국인들에게는 좀 다른 정의 를 내려야 할 것 같다. 이해관계가 기반 인 이익사회라도 사랑을 기반으로 이 루어진 공동사회(게마인샤프트)의 정 신이 섞여있는 개념인‘게마이젤샤프 트’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할 지도 모른다. 미국 회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끈끈한 정이 오가는 한국 회 사 특유의 분위기, 바로 그것이 한국 기 업을 지탱시키는 바탕일지도 모른다.

연합시론

칼둔 청장 방한 계기로‘UAE 의혹’진정되기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 미리트(UAE) 방문 배경을 둘러싼 의혹 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핵심 인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 비 행정청장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총리격인 칼둔 행정청장은 UAE의 지도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 얀 왕세제의 최측근이라고 한다. 임 실 장이 작년 12월 초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 드 왕세제를 예방했을 때도 배석했다. 는 가운데 핵심 인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할 것으 한국에 원전 사업을 발주한 UAE 원자 로 알려져 주목된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UAE 칼둔 행정청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 장. 력공사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청와대 안팎에선 그동안‘칼둔 청장 이 방문하면 모든 문제가 풀릴 것’ 이라 목적이라고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여권 일각에선, 잘못 건드리면‘과 고 말이 나왔다. 그의 방한에 이목이 쏠 이 바로 전달 야크 부대를 격려 차 방문 거 보수정권의 치부가 드러나고 국익 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바 있어 자유한국당 등에서 석연치 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는 말도 나온 칼둔 청장의 국내 일정은 구체적으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 방문 목 로 확인되지 않았다. 8일 오전 전용기 그 후 이런저런 의혹이 꼬리를 물자 적에 대해‘처음 설명한 것과 크게 달 편으로 입국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 청와대는‘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라진 게 없다’ 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 고 출국한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청와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양국관계 복 다. 그러면서 UAE 왕세제 등과 나눈 대도“UAE 인사 방문과 관련해 어떤 원’ ,‘대통령 친서 전달’등 다른 해명 대화 내용은 외교적 관례상 공개할 수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 며 입을 닫았 을 내놨다. 보수 진영에선 이명박 정부 없다고 한다. 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시절의 UAE 원전 계약과 군사협력 양 물론 국익이 걸린 외교 문제를 시시 칼둔 청장이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 해각서(MOU) 수정, 현 정부의 탈원전 콜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느 서를 갖고 온다는 말도 들린다. 문 대통 정책, 아크 부대 축소 등에 대한 의혹을 나라든 그런 사정은 비슷하다. 하지만 령의 UAE 방문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 제기했다.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단추 이미 의혹이 크게 불거진 상태인지라 심거리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7일 를 잘못 끼웠다는 느낌이 든다. 피치 못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가라앉기를 모하메드 왕세제와 통화하면서“바라 할 사정은 있었겠지만 불필요하게 의 바라기도 어렵다. 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할 수 있 혹을 키우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칼둔 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어떤 형 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 고 말한 바 한국당은 이 문제를 국정조사까지 식으로든 매듭짓는 게 좋다. 칼둔의 입 있다. 끌고 가려는 것 같다. 김성태 한국당 원 을 통해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될 만한 발 물론 UAE 의혹의 당사자인 임 실장 내총무는“UAE 의혹 국정조사는 야 3 언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야당도 의혹 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임 실장의 당이 공조하기로 했다” 며“국회의 모 에 불을 지피는 데만 매달리는 건 자제 UAE 특사방문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든 역량을 갖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해야 한다.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 칼둔이 와도 외교적 사안의 특성상 임 실장은 지난해 12월 9일 2박 4일 당도 대체로 동조하는 기류인 듯하다. 완전히 속 시원한 해명은 어려울 수 있 일정으로 UAE를 방문했다. 뒤늦게 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국익을 훼손하 다. 합리적 논거조차 없이 그런 부분만 사실이 알려지지 청와대는‘UAE 아크 는 정치공세” 라며 국정조사 주장을 일 물고 늘어지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부대와 레바논 동명 부대 장병 격려’ 가 축했다.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2018년 1월 9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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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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