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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6, 2018

<제38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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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6일 화요일

“한인들, 미국서 더 힘차게 뻗어나가자” 제58회 뉴욕한인의 밤 및 제115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밭 노동자로 처음 미국 땅을 밟은 한인 이민 역사를 기리고, 뉴욕한인회 창립 58주년을 기념 하는‘제58회 뉴욕한인의 밤’및‘제115 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이 13일 맨 해튼 플라자호텔에서 400여명의 한인들 과 미 주류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더 불어민주당 원혜영, 이석현, 손혜원, 김 경협 의원,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 자유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방문했으며, 척 슈머 뉴욕주 출신 연방상원의원, 조셉 클라우리,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및 각계 귀빈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 명의로 제작된 감사패를 척 슈머 연방상 원의원에게 전달했으며, 조셉 클라우리 연방하원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뉴욕한인의 밤 갈라 주최 뉴욕한인 회 김민선 회장은 이번 갈라 공동위원장 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낸 후“미국 내 한 인 사회의 성공은 한국과의 연결에 있으 니 앞으로도 한국과의 교류가 원활히 진 행되길 바란다. 또한 한인이민사박물관 (MOKA)을 통해 미국 내에서 세대와 세대와의 교육을 지속할 것이며, 우리 한인 동포의 미국 발전에 대한 기여를 보여줄 것이다” 며“한인 이민사 115주년 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기여와 희생에 대해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경협 국회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 주당)은“한미동맹의 굳건히 다지기 위 해 미국 내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며“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한미 양국간 의 우호관계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 고 말했다. 이동섭 태권도연맹 총재이자 국민의 당 의원은“한인 이민사 115주년을 축하 하며, 앞으로도 우리의 정신이 깃든 태 권도를 알리기 위해 앞장서겠다” 고밝 혔다. 박효성 뉴욕주총영사는“한국과 동 포사회의 자유로운 네트워크 조성을 위

1월 16일(화) 최고 37도 최저 30도

구름많음

1월 17일(수) 최고 35도 최저 2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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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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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뉴욕한인의 밤’및‘제115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이 13일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400여명의 한인들과 미 주류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 한국 정부에 동포사회가 원하는 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 고 밝혔 다. 캐롤라인 멜라니 연방하원의원은 “미국에 기여한 한국의 리더십에 감사 하며, 앞으로도 항상 미국은 한국을 위 해 여기 있겠다” 고 밝혔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일 할 수 있어 항상 감 사하다. 하지만 아직도 커뮤니티를 위한

일이 많이 남아있으니 함께 해나가자” 고 말했다. 타머스 디나폴리 (Thomas DiNapoli) 뉴욕주 감사관은“미국 내 250만 한국인의 기여의 감사하며, 115회 미주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 국의 유산과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카이민사박물관은 정말 중요하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이날 △박동근 태권도

사범에 코리안 스피릿 어워드 △소프라 노 홍혜경 씨에게 예술인상 △박철 변호 사, 미셸 부부에 올해의 인물상 △김영 길, 선 김 부부에 평생 공로상 △마이클 밀러 유대인센터 대표에 파트너십 어워 드 △프랭크 캐스태그나 아메리카나 맨 하셋 대표에 기업인상 △정영인 터보스 포츠 회장에 평생 지도자상 △류패밀리 재단의 류봉황 여사에 자선기관상을 수 <안지예 기자> 여했다.

트럼프 행정부, 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폐지 방침

이민국 DACA신청절차 재개 드리머들 일시적이나마 구제 연방법원‘DACA 폐지’제동 후속조치 미국 당국이‘불법체류청년 추방유 예 제도’ (DACA·다카)의 신청서 접 수를 재개했다고 언론들이 14일 보도했 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다카 폐지 결정’ 에 대해 연방법원이 제동을 건 데 따른 후속조치다.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이민국 (USCIS)은“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다카 신청을 받겠다” 고 밝혔다. 연장 및 신규 모두 해당한다. 이에 따라‘다카 폐지 결정’ 으로 추 방될 위기에 놓였던 청년들(일명‘드리 머’ )이 일시적이나마 구제를 받게 됐다.

재미대한태권도협회, 한국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 및 의원 초청 간담회 재미대한태권도협회(회장 박행순)는 14일 뉴저지 (구)대원연회장에서 150여 명의 태권도 사범들과 이동섭 한국 국회 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하여 명재선 연맹 이사장, 손혜원 의원, 민경욱 의원,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18명),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 전미태권도교육재단 김경원 이사장, 뉴저지 주하원대변인 고든 존슨(Gordon M. Johnson) 의원, 토마스 슐리반(Thomas J. Sullivan) 뉴저지 버겐 카운티 프 리홀더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국회의원태권도 연맹 총재 및 의원 초청 간담회’ 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 림픽 종목으로부터 퇴출 위기에 처한 태권도를 구하고, 태권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한국은 물론 전 미주 태권도인들과 전 세계 1억 태권도인들이 총력을 기울여 단합할 것을 다짐했다. <정범석 기자>

현재 다카에 등록된 청년은 69만 명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부모가 불법 체류자인 만 16세 미만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제도인‘다카’ 를 폐지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신청 절차도 몇 달째 중단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의 윌리엄 앨섭 판사는 지난주 최종 소 송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카 제도를 현 행대로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백악관 측은“터무니없는 판결” 이라고 반발하 고 있다. ▶관련기사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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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6, 2018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와 시민참여센터 등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드림액트 통과를 위한 집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히고,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 한미 동맹과 평창 올림픽 평화적 유치 기원을 위한 뉴욕한인회 주최 미국연방의원과 한국 국회의원 기자회견이 15일 맨해튼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평창올림픽 이미 성공하고 있다” 한미의원 간담회“더 좋은 일 생기기를 기원” 한미 동맹과 평창 올림픽 평화적 유 치 기원을 위한 뉴욕한인회 주최 미국연 방의원과 한국 국회의원 기자회견이 15 일 오후 1시 맨해튼 롯데팰리스호텔(455 Madison Ave, New York)에서 열렸 다. 톰 수오지(Thomas Suozzi) 롱아일 랜드 출신 연방하원의원, 국회의원 태권 도연맹 미국 방문단 국민의당 이동섭 의 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자유한 국당 민경욱 의원,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박효성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했으 며,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이 자리에 서 김민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 원은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 림픽에 대해 남북 간 대화를 거론하며 “이미 성공하고 있다” 고 밝혔다. 수오지 의원은“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간) 대화노력이 긴장을 낮췄고 현재까 지 아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수오지 의원은“문재인 대통령이 평 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북한에 손 을 내밀어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 우, 매우 중요하다” 고 평가했다. 그는 이 어“더 많이 공감할 수 있고, 더 긍정적 인 일들이 일어나기를 희망하자” 고강 조했다. 톰 수오지 의원은“이번 모임을 통해 한미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평창동계올 림픽의 성공적인 기원을 바란다” 며“올 림픽은 서로 경쟁해서 이기는 것 외에 서로에 대해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는 것 으로 북한의 참여는 이미 이번 올림픽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동섭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이

자 국민의당 의원은“한미의 돈독한 동 맹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하다” 며 더불 어“미국 내 이민자들의 노력으로 1억3 천만명의 세계의 태권도 수련자들 중 미 국이 2위라는 성과를 얻었다. 우리의 문 화유산인 태권도는 단순 스포츠가 아닌 우리의 정신교육을 위한 것으로 미국 내 의 태권도 위상을 확실히 세우기 위한 지원을 위해 방문했다” 고 덧붙였다. 박효성 주뉴욕총영사“한미 동맹 강 화와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의회 협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태권도 의 활발한 보급과 홍보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한인 동포 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이번 행사들을 주최했으며, 미국과 한인의 다리 역할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뉴욕한인회는 동포들을 위한 다리 역할 을 하겠다” 고 말했다. 국회태권도연맹 대표단은‘태권도 외교’ 의 하나로 미국을 방문 중이며, 이 를 계기로 교민한인사회는 물론 미측 인 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평창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6일 뉴욕주 주도 올버니의 뉴욕주 상원에서는 존 플래내건 의장 초청으로 ‘제115회 미주 한인의 날’행사가 개최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한편, 국회 태권도연맹 소속 태권도시범단이 태권 도 시범 공연을 벌인다. 뉴욕주 의사당 에서‘미주 한인의 날’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안지예 기자>

“의회,‘드림액트’조속히 통과시켜라” 이민자보호교회대책위·시민참여센터, 워싱턴DC 시위참여 불법체류청소년(드리머)들에게 합 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드림액트의 통 과를 위해 15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가 벌어진다.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와 시민 참여센터 등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드림액트 통과를 위한 집회에 적극적으 로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DACA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1 천1백만명, 한인은 7천~1만명으로 추정 되고 있다.

DACA 제도가 폐지 되면 드리머들 턴DC에 대표를 파견하고, 1천 달러의 은 학업을 중단해야 하고 직업을 잃게 지원금도 전달했다. 될 뿐만 아니라, 추방위기에 처하게 된 또 미 전역의 이민자 보호교회들에 게 이메일을 발송해 이번 워싱턴DC 집 다.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와 시민 회 참여를 요청했다. 참여센터는“이번 시위 기간 DACA 수 한편,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혜자들과 이민자 옹오 단체들은 조건없 “트림액트 통과를 촉구며 지난해 10월 는 드림액트 통과를 위해 관련 상하원 시작된 온라인 청원서명에 지금까지 42 의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설 것” 이라고 개 주에서 3천139명이 서명했다. 이 중 밝혔다. 뉴욕에서 1천345명, 뉴저지주에서는 520 이민자보호교회 대책위원회는 워싱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고 밝혔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자문위원들과 신년 하례식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황현주)는 13일(토) 오후 5시 뉴저지 에서 협의회 자문위원들과 함께 2018년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전 협의 회 회장들로 이루어진 자문위원단은 현 17대 협의회 임원단들과의 하례식을 통해 협의회 발전을 함께 논의했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뉴욕한국국악원에 성금

뉴욕한국국악원 박줄리 부회장(오른쪽, 한국무용가)이 신년 을 맞이하여 박윤숙 회장(왼쪽)에게 후원금 2천달러를 증정했 다. 박줄리 씨는“한국의 얼이 담긴 한국 전통무용과 국악을 배우는 후진 양성을 위해 조그마한 정성을 전달했다” 고 말했다. △뉴욕한국국악원 전화: (917)500-0175

‘여아 성폭행’70대 한인 남성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 끊어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치소

에 수감된 70대 한인 남성이 숨진 채 발

견됐다. 14일 머큐리 뉴스 등 새너제이 지역 신문에 따르면 A(72)씨가 지난 11일 캘 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한 구 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국은 성명에서“엄정한 조사가 진 행 중” 이라며“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 목 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 다” 고 밝혔다. 그는 10세 이하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혐의로 구금됐으며, 수 감된 기간은 3일이었다. 애초 전날 공판을 받을 예 정이었으나 통역 문제로 12일로 미뤄진 상태였다 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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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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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서 킹목사 추모… 더 커진 反트럼프 구호 “트럼프는 인종주의 대통령… 규탄 목소리 더 높여야”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주 니어(1929∼1968년) 목사를 기리는 기념 행사가 15일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킹 목사의 생일(1월 15일)을 기념하는‘마 틴 루서 킹 목사의 날’ 은 연방 공휴일이 다. 올해는 킹 목사가 암살당한 지 50주 년이기도 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 바‘거지소굴’ (shithole) 발언으로 촉발 된 인종주의 논란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 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 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킹 목사가 생전에 평소 설교했던 고 향 애틀랜타의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15일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사진 는 수많은 신도가 모인 가운데 공식 기 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킹 목사 기념행진에 참석한 시민들. 反트럼프 구호가 더욱 커졌다. 념행사가 진행됐다. 딸인 버니스 킹 목사는“모든 문명과 인류는 아프리카의 땅에서 비롯됐다” 면 한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목사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인종주의 서“우리는 모두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 비판했다. 버니스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적, 하나의 핏줄, 하나의 운명체” 라고 말 “아름다웠던 순간” 이라며 킹 목사 생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트럼프 시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어“아버지 의 가족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대가 킹 목사의 유산을 공격하고 있다” 의 유산을 반영하지 않으려는 그 한사람 에벤에셀 교회의 라파엘 월녹 목사 고 지적했다. 보다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더 커야 도‘침묵은 곧 배반을 의미한다’ 는킹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서 킹 3세는

수도 워싱턴DC의 기념행사에 참석해 “사악한 시대” 라며“우리의 대통령이 권 력을 갖고 인종주의를 실천하고 부추기 고 있다는 게 문제” 라고 말했다. 킹 3세 는“위험한 권력이고, 위험한 자리이며, 우리는 그것을 참을 수 없다” 고 강조했 다. 소셜미디어에는 킹 목사의 이름 이 니셜을 뜻하는 해시태그 ‘#MLK’, ‘#MLKDay’ 를 단 추모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킹 목사의 뜻을 기리는 추모행진도 미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 다. 특히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는 2 만~3만 명의 시민들이 2.75마일(4.4km) 구간을 행진했다. CNN방송은“가장 큰 규모의 행진” 이라고 전했다. 킹 목사는 1968년 암살로 39세의 젊 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인종차 별 철폐 및 평등을 위한 비폭력 투쟁을 이끌어 온 흑인 지도자로, 연방정부는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 정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애플’ 의 이중성에 시민들 쓴웃음 홈페이지에 마틴 루터 킹 추모 어록 올리지만

트럼프의 욕설 발언에 항의하는 프로젝션 메시지 <로빈 벨 트위터 캡처>

트럼프호텔에‘여기가 쉿홀’메시지 비디오저널리스트, 트럼프 발언에 항의 “여기가 쉿홀(shithol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티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를 지칭하며 내뱉은 ‘쉿홀’이라는 단어가 13일 밤 워싱턴 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정문 벽면을 장식했다. 한국 언론이 주로‘거지소굴 같은’ 의 뜻으로 번역한‘쉿홀’ 은 매우 지저분 한 곳을 언급할 때 쓰는 비속어다. 문자 그대로‘똥통’ 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 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속한 발언에 대 해 거센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프로 젝터를 활용해 항의성 메시지를 벽면에 비춘 것이다.“여기에서 트럼프에게 뇌 물을 주면 된다” ,“저항하라”등의 메시

지도 함께 등장했다. 이 메시지를 투영한 비디오저널리스 트 로빈 벨은 트위터를 통해“쉿홀이라 는 단어는 정확하게 사용돼야 한다” 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 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 야 하느냐” 고 말했다가‘인종차별’파 문이 일자 발언 사실을 부인했다. [뉴욕 일보 1월12일자 A3면-트럼프, 이민 논 의 도중‘지나친 막말’ “왜 거지소굴에서 온 사람들 받아주나”제하 기사 참조]

中애플공급업체 직원들 열악한 근로조건 외면 “옳은 일을 하는 데 적기는 없다(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what is right)” 애플이 15일 인권 운동의 상징 격인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념하는‘마틴 루 터 킹의 날(MLK’DAY)’에 홈페이 지에 올린 킹 목사의 어록이다. 늘 최신 제품을 홈페이지 메인에 올 려놓는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이 기념 일만큼은 킹 목사의 사진과 그의 명언 중 하나로 페이지를 장식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킹 목사를 각별히 존경하고 기리는 것은 보기에 좋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3 년 11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킹 목사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애플이 ‘옳은 일’ 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킹 목사의 수많은 명언 가운데 애플 이 올해 기념일에 이 말을 택해 올린 것 도 쿡 CEO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 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과연 애플이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 특히 다양 성과 인권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애플이 킹 목사의 유지에 충실한지에 의문을 제

기한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킹 목사의 역사적인 워싱턴 연설‘나에게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 의“흑인은 100 년 전 법률적으로 해방됐지만, 사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거대한 물질 번영의 한 복판에서 외로운 빈곤의 섬 속에 살고 있다” 고 말한 부분을 인용하 면서“킹 목사는 (인권 해방을 위한) 법 개정뿐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서 도 우려했다” 고 지적했다. 애플은 매년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경영진과 주주들 이‘돈 파티’ 를 열고 있지만 정작 종업 원들, 특히 중국의 애플 제품 생산 종사 자들은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 다. 킹 목사는 50년 전 최저 시급 2달러 (요즘 시세로 15.88달러)를 요구했지만, 에 따르면 지난 2016년‘중국노동감시’ 중국의 애플 공급업체 노동자는 1.6달러 의 시급을 받고 있다고 벤처비트는 지적 했다. 인권단체들은‘애플이 설계하고 중 국에서 만드는’대부분의 애플 제품 생 산자들이 저임금과 과도한 초과 근무, 열악한 기숙사 조건에 시달리고 있다면 서 개선을 촉구해왔다.

한인봉사센터, 23일부터 무료 영어 수업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는 23일(화) 오후 1시 부터 4시까지 봉사센터 건물(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영어 수업과 시민권 준비반 수업을 한인들에게 무료 로 제공한다. 영어 수업 내용은 △단어 △문법 △읽기와 쓰기 △ 일상 회화 △시민권 시험 준비 등 이다. 수업은 10주간 계속된 다. △문의: 데레사 백(718-939-6137)

15일 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홈페이지에 마틴 루터 킹 추모 어록 올리지만, 중국의 애플공급업체 직원 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벤처비트는“배터리나 프로세서의 결함 등 기술의 문제 이상으로 인권 이 슈는 많은 사람, 심지어 애플 팬들조차 도 애플 제품을 불편하게 느끼도록 하는 주된 요인” 이라면서“오늘날 중국 애플 노동자들이‘빈곤의 외로운 섬’ 에 살고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런 문제가 제기되면‘현지 제조업체의 책임’ 이라고 떠넘기면서 상 황 개선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매년‘공 급업체 책임 보고서’ 라는 것을 작성하 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애플 공급업체 의 98%가 주당 최대 60시간 근로에 시간 당 1.6달러, 연간 5천 달러(54만 원) 미만 의 급여를 받는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애플은 지난 3개월간 1억 대 이상의

기기를 판매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iOS 개발자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265억 달러 의 가운데 30%는 애플이 챙기고 있다. 애플의 현금 보유고는 2천500억 달러(270조 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 다. 벤처비트는“중국 이외 지역의 직원 들도 낮은 보상과 장시간 노동을 불평하 고 있지만, 애플 임원들은 애플의 직원 이 된 것 자체가 특권이라며 이를 정당 화해왔다” 고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한 관계자는“애플로 서는 자신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는 비판들이 서운할 수도 있을 것” 이라 며“그러나 인간의 미래와 혁신을 추구 한다고 말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그에 걸맞은‘옳은 일’ 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가 아니다” 고 말했다.

자녀를 집에서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데이비드 앨런 터핀(오른쪽)과 루이즈 애나 터핀 부부.

가정집서 사슬묶인 남매 13명 발견 캘리포니아주에서 2살 어린아이부 터 29살까지 다 큰 어른이 된 자식들을 어두운 방의 침대에 사슬로 묶어 학대 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 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서 70마일(113㎞)가량 떨어진 페리스 시에서 17살짜리 한 소녀를 발견했다. 몰래 집에서 탈출한 소녀는 갖고 나온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소녀의 집으로 출동, 집 안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남매를 찾아냈다.

경찰은“아이들은 어둡고 역겨운 냄새 가 가득한 곳에서 침대에 사슬과 자물 쇠로 묶여있었다” 며“매우 지저분했고 영양실조로 보였다” 고 밝혔다.최초 신 고한 소녀 역시 너무 쇠약해 보여서 10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6명이고, 나머 지 7명은 18살이 넘은 성인이어서 충격 을 주고 있다. 이들은 구조된 후 경찰관 들에게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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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ONDAY, JANUARY 16, 2017

허경찬 군,‘이글 스카웃’에 임명 버겐아카데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가을학기에 노스이스턴대학 (Northeastern University)에 입학한 해 리슨 허(Harrison K. Hur, 허경찬)군이 2017년 10월 뉴저지 웨스트우드 보로 홀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이글 스카웃 에 임명됐다. 허경찬 군은 허원준-허 미영 부부의 아들이다. 허경찬 군은 보이스카웃 노우드 트 룹 120에서 활동했으며, 패트롤 리더, 웹매스터, 쿼터마스터를 맡아왔다. 보 이스카웃 노우드 트룹 120의 10여명 의 소속 대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글 스 카웃에 선정되었다. 이글 스카웃에 뽑히기 위해서는 리 더십, 커뮤니티 활동 및 아웃도어 스킬 을 충족해야 하는데, 허원준은 평소 다 니던 뉴저지 엘름우드파크 소재 하나 임교회의 폐허 상태의 뒤뜰을 쉼터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칠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1945년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 폭탄 때문에 숨진 동생을 등에 업은 소년의 사진을 들고 기자단에 핵전쟁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있다. 보이스카웃 ‘이글 스카웃’에 임명된 허 경찬 군.

보수하는데 약 257시간의 봉사를 했 다.

포트리고등학교 한국어반, 전통 차(茶) 수업

원폭 피해 소년 사진 든 교황 “지금은 두려운 상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지금 전 세 계는 핵전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그 런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칠레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작년 북 한의 핵 실험, 미사일 발사 사태와 관 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진심으 로 이 같은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한 번의 사고가 모든 사태를 촉발할 수 있 다” 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프란치스코 교 황은 15∼ 18일 칠레, 18∼ 21일 페루를 잇달아 방문한다. 교황은 기내에서 교황청 기자단에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 에 숨진 동생을 업고 가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건넸다. 사진 뒷면

에는 교황이 직접 쓴“전쟁의 결과” 라 는 글이 적혀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천 마디의 말 보다 이런 사진 한 장이 더 호소력이 있어서 사진을 다시 출력해서 나눠주 고 싶었다” 며“여러분과 이 사진을 공 유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고 덧붙 였다. 교황은 이달 8일 전 세계 외교관 들과 자리한 신년 행사에서 핵무기는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면서 냉전이 고 조됐던 1960년대 요한 23세 교황이 남 긴‘파멸은 몇몇 우연과 예측할 수 없 는 환경 속에서 비롯된다’ 는 말을 인 용했다. 13일 미국 하와이에서는 실수 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되는 사태가 벌어져 우발적 핵전쟁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포트리고등학교 한국어반은 9일 옴갤러리의 천세련 화백을 강사로 전통 차(茶) 시연 수업을 가졌다. 학생들은 찻잎의 향을 맡으며 중국이나 일본의 차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 한국인들 이 어떤 마음 자세와 예절로 차 마심을 즐겨왔는지 배웠다. 차와 함께 해 왔던 전통 과자인 다식도 직접 만들어 보고 찻물을 들인 종이에 찻물 섞인 물감으로 그린 선생님의 작품도 보며 한국 전통의 미에 대해 배웠다. 한국어가 개설된 지 2년째인 포트리고등학교는 6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민화와 서예, 씨름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국을 이해하고자 노력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트리고등학교 한국어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을 맞이하며 보낸 연하장 에 핵 공격으로 가족을 잃은 소년의 사진을 넣어 핵 위협이 고조된 세계를 비판했다. 이는 사실상 핵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대한 메시지로 읽힌다. CNN 방송은 지난해 12월31일 교황이 신년을 맞아 미군이 터트 린 원자폭탄에 피해를 입은 일본 나가사키 소년의 사진을 넣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연하장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2차대전 직후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은 한 소년 이 죽은 동생을 어깨에 메고 화장터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입을 꾹 다문 굳은 표정에, 눈빛에는 애잔한 슬픔에 비친다. 교황은 이를 ‘전쟁의 결과’라고 적고 서명했다. 사진 설명에는 “어린 소년의 슬픔은 피가 흘러 나오는 입술로만 표현된다”고 적었다. 이 사진은 미국 해병대 전속 사진사였던 조셉 로제 오도넬이 1945년 핵 공격을 받은 나가사키에서 촬영한 것으로, 사진집 <일본 1945년: 그라운드 제로에서 온 한 해 병대 사진사>에 실린 적이 있다.

원폭피해 어린이


내셔널/경제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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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아침 깨운 미사일 경보에 하와이‘패닉’ 피신처·지하주차장에 몸 숨겨… 운전자도 도로에 차 버리고 터널 안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욕조에 앉아 기도·울음 터뜨리기도 평온한 토요일 아침을 깨운 탄도미 사일 위협 경보에 전세계 관광객의‘파 라다이스’ 인 하와이가‘패닉’ 의 섬으 로 변했다. 1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 라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린 시각은 이날 오전 8시 7분쯤. 주민이나 관광객 대다수가 아직 침 대에 누워 단잠을 만끽하거나 와이키 키 해변에서 커피를 홀짝이고 있던 시 간이다. 부지런한 서퍼들은 일찌감치 바다로 나가 파도를 타고 있었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주(州) 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까지 시작한 터라, 이 짧은 메 시지는 평온한 주말을 뒤흔들기에 충 분했다. 외신들도 긴급히 속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CNN방송은‘천국에서 패닉으로’ 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 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 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은 이날 미사일 공격 오경보가 발령되고나서 약 10분 뒤 트위터를 통해“미사일 공 격은 없다” 고 정정했다. 하지만 SNS 미사용자들에게는 정 정된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데다, 이 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 람들도 많아 주 당국이“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 는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하와이의 미사일 경보 알람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전자 안내판

40분 간 패닉 상태가 이어졌다고 미 언 론들은 전했다. 경보를 접한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 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 로 잽싸게 대피했다. 호놀룰루 지역 매체는 경보 메시지 가 발송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H-3에 는 텅 빈 차량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었 다고 전했다. 레슬링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던

하와이 섬의 고등학교도 사람들을 체 육관으로 대피시키며 능숙하게 대응했 다. 평소 높은 파도나 쓰나미 경보, 이 에 대한 대처에 익숙한 덕분이었다. 이 학교의 육상 감독인 켈리 크루그 는“모두가 협조를 해줬다” 고 말했다. 그는“사람들이 다 모였을 때 사랑 하는 사람들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휴 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감정이 고조된 몇몇 아이들이 있어서 코치들

이 위로하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카우아이 섬의 해변 호텔 투숙객 30 여명도 당황한 표정으로 로비에 모였 다. 이들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지하주 차장으로 대피했다. 경보 외에 정보가 거의 제공되지 않 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이들은 전화를 걸거나 트위터로 상세한 내용 을 찾으며 마음을 달랬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는 젊은이도 있었다.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 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 선수들 도 대피 소동을 피할 수 없었다. 민주당 소속 맷 로프레스티 하와이 주의원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 서“아이들과 욕조에 앉아 기도를 했 다” 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일찌감치 장사를 접 기도 했다. 호놀룰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제이미 맬러피트는“아침에 일어나 미 사일 경보를 봤다” 면서 이날 가게 문을 닫으려고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내 예 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북한에서 7천200㎞ 떨어 져 있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않지 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면 충분히 사거리 안에 놓일 수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1천 피트(305m) 상공에서 터 질 경우 반경 8마일(13㎞)에 있는 주민 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작 년 12월 초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 렌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하와이 소동’겪은 미국, 비상경보시스템 전면 재점검 엄격한 발령규칙 없고, 지역마다 규정 달라… “인원 제한하고 더블체크 이뤄져야” 미국 하와이주에서 실수로 발령된 미사일 공격 경보로 한바탕 소동을 겪 은 이후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이 무선 비상경보 시스템을 다시 점검 중이라 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 일 보도했다. 미국은 TV, 라디오 방송에 의존하던 경보 방식을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전 환해왔으나, 이번 오경보 사태로 인해 이 역시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

인하게 됐다.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 아칸소)은 CBS 방송에 출연,“(하와이 당국의 설명대로) 정말 직원 한 명이 버 튼을 잘못 눌러서 이런 경보를 내린 것 이라면, 이 시스템은 다시 짜야 한다” 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모바일이 나 디지털기기를 통해 전파되는 무선 경보는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 비상관리국(FEMA), 통신업계가 협력 을 맺어 2012년 시작됐다. 대통령과 경

찰, 국립기상청(NWS)을 포함해 연방정 부나 주, 지방 당국이 경보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 이 보여주듯 그 체계는 취약한 게 사실 이다. 경보발령에 대한 엄격한 규칙도 없고, 수신자들을 수신을 막아놓을 수 도 있다. 또 권한이 분산돼있어 지역마 다 규정이 다르다. 휴스턴 재난관리국 의 대변인 마이클 월터는“정확성과 속 도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 며“실수를

막으려면 제한된 인원만이 경보발령 권한을 갖고, 더블 체크가 이뤄져야 한 다” 고 말했다. 뼈아픈 경험을 한 하와 이주는 이미 경보발령 과정을 바꿨다. 담당 인력을 한 명이 아닌 2명으로 늘 리고, 잘못된 경보는 발령 후 몇 초 안 에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취소’권한 을 만들었다. 지난 13일에는 애초 경보 가 실수였다고 시민들에게 통보되기까 지 38분이나 걸렸다. 뉴욕의 경우 비상경보를 보내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 가능하다. 발령 전 비상관리국장과 시 간부들

하와이주 비상관리국 직원들의 모습

“우발적 핵전쟁은 가설 아니다” 페리 전 미국방 “하와이 오경보” 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사 일 위협 경보가 발령된 사건은 핵전쟁 이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가 15 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에“우발적 핵전 쟁 위험은 가설이 아니다. (우발적) 사 고들은 과거에 있었고, 인류는 실수를 다시 범할것” 이라고 적었다. 페리 전 장관은“수백만명의 생명 이 달린 만큼 실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 기를 단지 희망하는 것 이상으로 더 많 은 것을 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그는“하와이 사건은 우발적 핵전 쟁이 아주 실질적인 위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핵무기 재고를 늘리는 것 은 국가 안보를 높이지 않고 오직 핵무 기들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 뿐이며, 따라서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 이 커지는 것” 이라고 우러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미 국군축협회’ (ACA)의 킹스턴 리프 군 축부장은“(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담당자가 경보 메시지를 쓰는 동안에도 감독자가 문 서화된 절차를 일일이 확인하며 교정 을 본다. 뉴욕 비상관리국의 벤 크라카우어 는 “비상경보 메시지를 보내 려면‘버튼 하 나’가 아니라, 6단계 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 국 은 1950년대 해리 트루먼 대통령

에 관한 부정확한 발언과 북한을 향한 호전적 수사가 오판, 의도하지 않은 긴 장 고조,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 다” 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도 지난 주“부주의한 핵무기 발사는 잘못된 정보와 데이터에 무의식적으로 의존 하는 데서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해 킹된 시스템은 의사결정에서 신뢰할 수 없다” 고 우발적 핵전쟁 위험을 경 고했다. 지난주 말 하와이 미사일 오경보는 38분 만에 취소됐다.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20분이면 하와이에 도착한 다고 신문은 전했다. 안보 분석가 안킷 팬더는 웹사이트 ‘아틀란틱’ 에“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라라고의 골프장에서 시 간을 보내고 있던 대신 하와이 공격 보 고를 보고 유효한 보복 공격을 내린 상 황을 가정해보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의 핵전력을 증강할 계획이라는 내 용을 담은 국방부 보고서가 유출된 이 후 핵무기에 대한 트럼프의 태도를 둘 러싼 불안이 커져 왔다” 고 말했다.

이 라디오 방송국을 이용한 경보 시스 템을 마련한 이후 1960년대 비상방송 시스템을 거쳐 점차 진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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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ANUARY 16, 2018

남북 17일 평창회담→20일 IOC와 회담→군사회담 9일 고위급회담·15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 등 한달새 5개 회담 소화할 듯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 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논의하 기 위한 회담이 숨 가쁘게 이어지 고 있다. 남북은 고위급회담(9일)과 예 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15일) 에 이어 17일에는 판문점에서 차 관급‘평창 실무회담’ 을 연다. 불과 열흘도 되지 않는 기간에 열리는 3번째 남북회담으로, 남북 은 여기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르면 이달 말에는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개최된다. 여기 서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 한 대표단의 안전한 육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군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된다면 고위급회담으 로 2년 1개월의 단절상태를 청산 한 남북이 군사당국회담까지 채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일 판문점 남 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 하고 있다.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총 5차례 의 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는 셈이 다. 우선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실무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간 논의가 마 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 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 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따로 실무접촉에서 협의가 이 뤄진 예술단 파견을 제외한 모든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파견할 고위급 대 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참관단 등 400~500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의 명 규모 방문단이 어떤 경로로 들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뒤 어올지 관심이다. 우리 정부는 상 군사당국회담이 이어질 전망이 징성을 고려해 육로 방남을 희망 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급회담에서 개최가 합의 남북이 실무회담에서 먼저 논 된 군사당국회담은 북한의 평창 의하고 IOC와 최종 협의해야 하 동계올림픽 참가 지원에 일단 초 는 이슈들도 많다. 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 개회식 공동입장이나 단일팀 일부 당국자는 최근 군사당국회 구성, 한반도기 사용여부, 북한 선 담 개최 시기와 관련,“평창올림 수단 규모 및 명칭 등은 남북 실무 픽 개최 전이면 되지 않을까 한 회담 조율을 거쳐 20일 IOC와의 다” 고 밝힌 바 있다. 논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 국방부 당국자도 지난 12일 인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규모, (남쪽 이와 관련, 도종환 문화체육관 으로 오는) 통행 소요 등이 아직 광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정해지지 않았다” 며“모양새가 갖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개막 춰지면 그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식 때 공동입장이 합의되면 한반 것” 이라고 말했다. 도기를 들게 되겠다” 고 말했다. 이런 설명은 사실상 북측 대표 북한 방문단의 체류비 부담 원 단의 육로 방남을 염두에 둔 것으 칙도 정해져야 한다. 선수단 체류 로 해석된다. 비는 IOC가, 나머지 방문단의 체 남북 간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 류비는 우리가 부담하는 방향으 로로 오가려면 군 당국의 협조가 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동연“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옵션” “일관된 메시지 주지 못해 송구… 조속히 종합대책 마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 16일“가상화폐 거래 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 이라며 “조속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 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상화폐 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관련,“가 상화폐에 대해서는 비이성적 투 기가 많이 되는데 어떤 형태로든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정 부의 입장” 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냐는 질 문에는“살아있는 옵션인데 부처 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거래소 폐쇄 후 음성적 거래문제나 해외 유출 문제 등 반 론이 만만치 않다” 면서“(정부 내 에서) 정말 빡세게 서로간에 논의 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문제는 합리적 규제의 수준인데, 전세계적으로 여기에 대해 통일된 글로벌 스탠 다드가 없다” 면서“과세를 한다

던지 실명제를 포함해 구체적 방 안을 논의중”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조속한 시일 내에 진지 하면서도 국민이 보고 거기에 따 라 행동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내 겠다” 면서“정부가 가상화폐 대 책과 관련, 규명하고 일관된 메시 지를 주지 못했다는 데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비트코인의 폭등 ·폭락이 정부책임이라는 지적 에 대해서는“비트코인에는 비이 성적 투기가 분명히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사전적으로 충분히 좋은 대책을 만들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반성할 점 있다고 생각하는데, 투기는 개인 의 책임” 이라고 말했다. 그는“투기성은 규제하고 국 민들에게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는 거 알리고, 블록체인에 대해서 는 기반기술로서 4차 산업혁명 등을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지 균형잡히게 보겠다는 시각” 이 라고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놓고 한국당 검·경 출신 의원 입장차

분당 치닫는 국민의당, 전대 강행에 갈등 격화… 소송전 가나 유성엽‘당규 변칙개정 무효’선관위 유권해석 의뢰…“소송도 검토” “구태도 아닌 추태”vs“통합찬성 당원 모욕말라”… 신경전 고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 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위해 당규를 개정하는 등‘합당 강행’ 의지를 보이자, 반대파에서는 16 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까지 검토하기로 하는 등 내홍이 극한 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 달 4일 전대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가운데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쓸 수 있는 카드를 모 두 쏟아내며 총력전에 나선 셈이 다. 이런 가운데 반대파에서는 안 대표를 겨냥해“안틀러(안철수+ 히틀러)식 독재 운영” 이라고 원색 적으로 비난하고 있고, 찬성파에 서는 이를 두고“정당하고 적법한 통합 절차를 모욕하고 있다” 고응 수하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안 대표 측은 전날 당무위를 통해 당규 개정을 의결한 데 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회 의를 개최해 통합전대를 위한 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동철 원내대표 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무작업에 돌입했다. 장환진 전준위 대변인은“전대 개최장소 선정을 전준위 기획분 과위원회에서 맡기로 했으며, 전 당대회 소집 통지를 위한 대표당 원 전수조사 실시를 공명투표분 과위원회에 위임했다” 고 밝혔다. 전날 당무위 결정대로 대표당 원 가운데 당비를 내지 않거나 연 락이 닿지 않는 당원을 제외해 선 거명부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안 대표 측에서는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전대 의장이 표 결을 예정대로 진행하지 않을 경 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도 고민하고 있다. 이 의장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계속하는 동시에 유사시 전대 사 회권을 부의장이나 권은희 중앙 위원회 위원장에게 넘기는 방안 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회권 문제로 통합이 가로막히 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 다. 이에 맞서 통합반대파에서는 “당무위 변칙 운용은 무효”라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반대파인 유성엽 의원은 통화 에서“당무위는 의결기관이 아닌 집행기관이다. 당무위에서 전대 방식을 의결하는 것은 잘못” 이라 며“대표당원을 정리하는 것이나, 전당대회를 권역별로 분산해서 치르는 것 등도 정당법 및 당헌 위 반 소지가 있다” 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실제로 중앙선거관 리위원회에“변칙적으로 고친 당 규에 의해 전대에서 통합의결을 하면 무효로 봐야 한다” 는 내용으 로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선관위는 이에 대 해‘당내 사항이라 말하기 어렵 다’ 면서도‘정당법이나 당헌에 어 긋나게 의결이 이뤄진 경우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된다’ 는 의견을 전 달해왔다” 고 전했다. 반대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 무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을 내는 방안이나, 전대가 그대로 치러질 경우 전대 무효 가처분 신 청을 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 다. 아울러 반대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4일 전대 직후 에는‘개혁신당’ (가칭) 창당준비 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 날 시민사회 원로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별도 창당 작업에도 고삐 를 죄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극한대치가 이어진 가 운데 찬성파와 반대파의 장외 설 전도 계속됐다. 천정배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안 대표 정말 큰일 날 사 람이다. 당무위를 열어 당규를 바 꿨는데, 아무리 북 치고 장구 치고 해도 무효이며 불법”이라며“이 정도면 구태도 아닌 추태” 라고 비 난했다. 반면 통합 찬성파인 김철근 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전 당원 의 (통합) 의사가 이미 확인됐다.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는 통 합과정을 모욕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 라며“구태 정치와 기득권 정치의 추한 모습 은 그만 보이고, 호남 다선 중진의 원님들의 정치적 선택을 하시면 될 일” 이라고 반격했다.

자유한국당이 16일에도 청와 사권 때문에 검찰이 정치적 중립 대의 권력기관 개혁 방안에 대해 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국민의 신 날선 비판을 내놓았지만 내부적 뢰를 잃었다” 고 말했다. 으로는 검찰 출신과 경찰 출신 의 권 위원장은 이어“대통령이 원들 사이에 미묘한 기류 차이가 인사권을 내려놓지 않은 상황에 읽혔다. 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 검찰 출신 의원들은 이번 개혁 처)를 만들어봤자 동일한 문제가 안으로 경찰의 권한이 비대해질 발생한다” 고 강조했다.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경 그러나 한국당 내부적으로 보 찰 출신 의원들은 기존의 검찰 권 면 이번 개혁안을 놓고 검찰 출신 한이 비대했다면서 경찰이 영장 의원들과 경찰 출신 의원들 사이 청구 권한까지 행사해야 한다는 에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됐다. 견해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현재 한국당 내에 검찰 출신 의원은 9 는 한국당 내부적으로 청와대가 명, 경찰 출신 의원은 5명이다. 내놓은 개혁안 자체를 논의할 수 검찰 출신 의원들은‘경찰 권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논의가 력의 비대화 우려’ 를 지적했다. 진전되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 곽상도 의원은 MBC 라디오 제가 현안으로 부상하면 당내 갈 ‘양지열의 시선 집중’ 에 출연해 등의 씨앗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청와대에서 박종철 군 고문사건 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 관련해 검찰·경찰·안기부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가 합심해서 진실을 은폐했다고 구두논평을 통해“이번 개혁안은 말했다” 며“그런데 경찰에 권한 권력기관을 정치권력으로부터 을 준 것은 어떤 이유인지 지적하 독립시키는 방안이 아니라 권력 고 싶다” 고 말했다. 의 시녀로 만드는 개악”이라고 그러면서“경찰에 잘못이 있 말했다. 다면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을 국민 쪽으로 회수해야 한 권성동 의원 역시“권력기관이 다” 며“지금 반대로 가니 어떤 원 대통령의 관심사항만 수사하는 칙에서 했는지 모르겠다” 고 밝혔 이유는 인사권 때문” 이라며“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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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그룹, 북핵 외교해법 모색 강경화“남북관계+북핵 함께 나가야” …캐나다와 양자회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캐나다 밴 쿠버에 모여 북한 핵·미사일 프 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효 적 제재와 외교해법을 모색하고 자 머리를 맞댔다. ‘밴쿠버그룹’ 으로 명명된 주 요국 외교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해 첫 일정 으로 밴쿠버 시내 컨벤션센터에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5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크리스티 서 공동주최국인 캐나다의 크리 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과 양 자회담을 하고 밴쿠버 회의의 성 공적 개최를 사전 조율했다. 강 장관은“이번 회의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남 북관계 개선, 나아가 북핵 문제 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와 이해당사국들이 이번 회의 결 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한 것을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메 과를 주목하고 있을 것” 이라며 재연하는 행사로 주한 캐나다대 시지를 발신하는 좋은 기회가 되 “캐나다로서는 북핵문제의 평화 사관이 주최한다. 길 기대한다” 면서 주최국 캐나다 적·외교적 해결에 관한 한국 입 강 장관과 프리랜드 장관은 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 장을 적극 지지한다. 한국과의 평창을 계기로 촉발된 남북 대화 다. 연대를 과시하는 회의가 될 것” 국면과 올림픽 데탕트에 대한 인 강 장관은 이어 남북 고위급 이라고 말했다. 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결과 등 최근 상황을 공유 강 장관은 캐나다 측이 평창 프리랜드 장관은 북핵 문제의 하면서“우리로서는 남북관계 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임진강 하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전과 북한 핵문제 해결이 함께 키 재연행사 개최를 추진하는 등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반도 주변 나아가야 한다는 매우 균형된 입 평창에 대한 관심 제고에 활발히 국 대화를 중재할 수 있는 캐나 장을 견지하고 있다” 고 설명하고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의 역할 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19일 파주에서 열리는 임진강 전해졌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키 재연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프리랜드 장관은 또 미 국무 프리랜드 장관은“국제사회 캐나다 참전 군인들이 임진강에 부가 꺼내든 화두인‘해상 차단’

(maritime interdiction)에 대해서 도 캐나다의 협력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현지언론 ‘글로브 앤드 메일’ 은 캐나다 국 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캐나다 해군이 해상에서 북한으 로의 불법 무기 물자 유입을 차 단할 능력과 의향을 갖고 있다” 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훅 정책기획관도 이번 회의의 주 요 이슈로 해상 차단과 이를 위 한 국제 공조방안을 거론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

평창 계기 올림픽 데탕트 공유…미· 캐나다는 해상차단 이슈화 한· 미· 일 외교장관 회담 예정…교도 “한미일+캐나다 회담” 관도 이번 회의 만찬에 참석한 다. 강 장관은 이어 스웨덴 외무 차관과 비공개 회담을 하고 북유 럽 국가들과 대북 공조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 프리랜드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공동 주최자인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밴 쿠버 외교장관 회의는 16일 하루 종일 개최된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 는 이번 회의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국정원돈 수수’김백준·김진모 영장심사… 묵묵부답 국정원 특수사업비 불법 수수 혐의…밤늦게 구속 여부 결정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 를 받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 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법원 에 도착한 김진모 전 비서관은 ‘윗선 지시 의혹’등에 관한 취재 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뒤이어 오전 10시 20분께 도 착한 김백준 전 기획관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 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 시 30분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 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가 청구한 구속영장의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김백준 전 기획관의 영장실질 심사는 319호 법정에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진 모 전 비서관의 영장실질심사는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

담 부장판사 심리로 각각 진행된 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김성호·원 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억 원씩 약 4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 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국고손실)를 받는 다. 검사장 출신인 김 전 비서관 에게는 국정원으로부터 5천만원 넘는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업무상 횡령)가 적용 됐다. 김 전 비서관은 당시‘민간인

사찰’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 관을‘입막음’ 하기 위해 국정원 에서 받은 돈 중 5천만원을 건넸 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2일 두 사람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할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인사들 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 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영장 발 부 여부는 16일 밤늦게 또는 17 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TUESDAY, JANUARY 16, 2018

“UAE 비밀군사협정은 헌법위반” 참여연대 등 “ MB 등 책임자 수사해야” 참여연대·녹색당 등 20개 시민단체·정당은 16일 서울 광 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비밀 군사협정은 중대한 헌법 위반행 위” 라며“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 령과 김태영 전 장관 등 책임자 를 수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해외 분쟁에 대 한 한국군의 자동 개입을 약속한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정을 비밀 리에 체결한 것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조약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 위” 라고 주장했다. 이어“예멘 내전 등 중동지역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UAE 핵발전소 수출과 군사협력 책 임 규명 촉구 공동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UAE사태, 헌법 위 반 행위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개 시민단체· 정당, 광화문광장서 기자회견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있 는 UAE와 이런 군사협정을 맺은 것은 한국군이 중동지역 분쟁에 언제든지 연루될 위험을 떠안았 다는 의미” 라면서“이는 국민의 생명권과 평화권을 침해한 행 위” 라고 말했다.

단체들은 또“정부는 전 정부 가 맺은 비밀 군사협력 내용과 핵발전소 수출 관련 계약서 일체 를 공개해야 한다” 며“해당 군사 협정을 파기하고 UAE에 파병한 아크 부대도 철군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UAE와 유사시 한 국군 자동 개입 조항이 포함된 군사협정을 맺을 때 내가 책임지 고 비공개 협약으로 하자고 했 다” 면서“그땐 국익을 위한 최선 의 선택이었다” 고 밝혔다.

“EU,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서 한국 제외 건의…23일 확정” 우리나라가 이르면 이달 하순 유럽연합(EU)의‘조세 비협조국 (Tax Non-cooperative jurisdiction) 블랙리스트’ 에서 제 외될 것으로 보인다. EU 경제재정이사회 산하‘행 동규범그룹’ 은 오는 23일 올해 첫 EU 경제재정이사회를 앞두고 최근 한국을 포함해 8개국(자치 령 포함)을 블랙리스트에서 제외 할 것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15 일 알려졌다. EU는 경제재정이사회 회의 에 앞서 오는 18일께 28개 회원 국 대표(대사급)들이 참석한 가 운데 행동규범그룹의 제안을 논 의한 뒤 이를 오는 23일 열리는 경제재정이사회에 정식 안건으 로 올려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EU는 작년 12월 5일 한 국을 다른 16개국과 함께‘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에 올렸 다. 당시 EU는 한국 정부가 외국 인투자지역과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한 외국 기업에 대해 조세혜 택을 주는 것은 국내외 기업간 또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차별

에 해당하는 유해한(harmful) 제 도라면서 한국은 이런 차별적 요 소를 개정 또는 폐지하겠다는 약 속을 하지 않았다며 한국을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후 한국 정부는 EU 측과 수 차례 접촉을 하고 EU가 한국을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에 올 린 정확한 이유와 블랙리스트에 서 빠지기 위한 EU의 요구사항 을 파악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EU 측에 조속 한 시일 내에 한국을 블랙리스트 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해왔다. 오는 23일 EU 경제재정이사 회에서 한국의 조세 비협조국 블 랙리스트 명단 제외가 확정되면 한국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지 약

50일만에‘조세 비협조국’ 이라 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된다. 브뤼셀 외교 소식통은“행동 규범그룹이 한국을 조세 비협조 국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을 EU 경제재정이사회에 건의한 것 으로 안다” 면서“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계속 논의 중이지만 EU 회원국들이 한국을 블랙리스트 에서 빼는 데 대해 우호적인 것 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에서 명단 제외가 확 정될 때까지 EU 회원국 대표들 을 만나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 명하며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전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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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이스라엘 국가로 인정 않기로” 팔레스타인, 지도부 의결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과의 안보협력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해방 기구(PLO)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이러한 내 용의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74표, 반대 2표, 기권 12표로 승인했다. 이번 안건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 인을 국가로 인정할 때까지 PLO와 마 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 반에 이스라엘 국가 불인정과 이스라 엘과의 안보협력 중단을 제안하는 내 용을 뼈대로 한다. 또 이 안건은 PLO가 이스라엘의 동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 주변서 이-팔 충돌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에 따른 강경 대응조치 안보협력도 중단… 1993년 이-팔 체결 오슬로협정 ‘흔들’ 예루살렘 합병을 취소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의결이 구속력을 갖는지 불확 실하지만, 실제 이행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 구상인 오슬 로협정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WP 는 분석했다. PLO 중앙위원회는“팔레스타인인 들은 오슬로협정에 더는 구속받지 말 아야 한다” 고 밝히기도 했다.

1993년 체결된 오슬로협정은 팔레 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 정한 상호 간의 원칙적 합의로, 팔레스 타인 임시 자치정부 출범의 계기가 됐 다.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이날 표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 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다음 나 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리인 카이

스 압드 알카림은“예루살렘에 관한 트 럼프의 결정은 어떠한 평화 협상 과정 의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파괴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예루 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 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 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해 팔레스 타인은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 한 전 세계의 반발을 샀다.

中공산당 원로학자의“사유재산제 폐지하자”주장에 중국‘발칵’ 공산당선언 170주년 앞두고 사상논쟁 격화… “당신 재산부터 헌납” 반박도 중국 학계에 한 원로학자가 사유재 산제 폐지를 촉구하는 도발적 논제로 다른 학자들에 맹공을 가했다. 과거 중 국의 극좌 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런 주 장은 중국 사회의 전반적인 퇴행적 양 상을 반영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에 따르면 저우신청(周新城·83) 중국 인민대 마르크스주의학원 교수는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구시’(求是)에 “공산주의자라면 자신의 이론을‘사유 제 소멸’ 이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 어야 한다” 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저우 교수는 소련과 동유럽의 변화, 사회주의 경제이론 등에 천착해온 좌 파 학자로 내달 24일‘공산당 선언’ 170주년을 앞두고 도발적인 사상논쟁 을 제기한 것이다.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은 개혁개방 20여년 뒤인 2004년에야 헌법 개정을 통해 사유재산 보호 규정을 공식 도입 했으나 국유기업을 위시한 공유제 경 제가 여전히 큰 축이다. 저우 교수의 글이 구시의 웨이보 계 정을 통해 소개되자 격렬한 인터넷 논 쟁이 이어졌다. 상당수는 저우 교수의 주장이 문화대혁명 시기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며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저우 교수는 글에서 홍콩의 신자유 주의 경제학자 스티븐 청(張五常·82), 중국의 시장경제학파 학자 우징롄(吳 敬璉·87) 교수를 맹렬히 비난하며 이

러시아 10월혁명 기념행사

들의 사유재산제 주장이 심각한 문제 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인간의 본성은 이기적” 이라 며“이는 공산주의 이론을 꼼짝 못하게 만들 명제” 라고 한 청 교수의 과거 주 장을 논박하며 청 교수가 노골적으로 반공산당, 반사회주의를 자처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장 급진적인 인사는 우징 롄 교수일 것이라며 사회주의를 고취 하는데 국유기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그의 주장도 비판했다. 그는“마르크스주의 경제이론에 따 르면 사유재산제 소멸은 사회발전의 객관적이고 필연적 추세” 라며 공유제

의 견지와 발전, 사유제의 점진적 소멸 을 어떻게 국유경제에 적용할지에 집 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우 교수의 도발적인 주장에는 지 금까지 6만여개의 댓글이 붙었다. 한 네티즌은“이 인민대 교수는 먼저 자신 의 전재산을 국고로 내놓은 다음에 사 유재산제를 비판해야 한다” 고 공박하 기도 했다. 화남(華南)사범대 경제학과의 한 강 사도“이처럼 상식에 위배되고 다른 사 람을 악독하게 공격하는 글이 공개적 으로 발간되어도 괜찮은 것인가” 라며 저우 교수를 반박했다.

국제유가, 3년만에 70달러대 진입… OPEC 감산 효과 브렌트유 70.26달러 마감… WTI도 상승세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제유가가 15일(이하 현지 시간) 70달러 이러한 상승세는 석유수출국기구 고지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 (OPEC)의 감산 효과에 힘입은 것이라 록했다. 고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 지난 13일 이라크 자바르 알루아이 마크인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이날 영 비 석유장관이 감산 합의가 시장 안정 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에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 70.26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 다고 강조한 데 이어 카타르와 아랍에 로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 미리트(UAE)가 감산 동참에 화답한 것 치를 찍었다. 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56% 오 금융 자문사인 프라이스퓨처스그룹 른 것이다. 의 필 플린은 로이터 통신에“(국제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 가에) 많은 사람이 놀랐으며, 앞으로도 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면서 중 64.81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2월 “수요는 늘고 공급은 감소하는 상황에

놓였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 가 전망 또한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 치는 15일 2018년 브렌트유 전망을 기 존 56달러에서 64달러로 끌어올렸으 며, 수요 대비 생산량도 하루 43만 배 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리포원유협회의 앤드루 리포 회장은“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 국이 생산량 감축에 의지를 보이는 반 면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며 상승 요인을 제시하고“시장은 리비 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지정 학적 이유에 따른 공급 불안이 발생할 지도 주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스모그 지옥’중국, 높이 100m 공기청정기 본격 가동 ‘스모그 지옥’ 이라는 오명을 얻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100m가 넘 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고 홍콩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구 환경연구소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 (西安)시에서 수개월 전부터 높이가 100m를 넘는 공기청정기를 시범 가동 해 주변 12곳의 측정소에서 대기 질 개 선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에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 지) 평균농도가 15%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대기 질 개선 효과가 나타난 곳은 공기청정기 인근 10㎢ 지역으로, 이 공 기청정기는 가동 후 매일 1천만㎥의 깨 끗한 공기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러운 공기가 이 공기청정기의 바 닥 부분에 있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유 리온실로 빨려 들어가면 태양열로 더 워져 위로 올라간다. 이때 여러 층의 필 터를 거치는 과정에서 공기가 깨끗해

지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 차오쥔 지는“이 공기청정기는 세계 최대 크기 이며, 대기 질 개선 효과는 매우 고무 적” 이라며“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고 말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가동된 7m 높 이의 공기청정기는 매초 8㎥의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냈지만, 대부분 화력발 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가동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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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당하는 달러… 엔·유로화에 밀려 3년來 최저 달러지수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하락을 거듭했던 미국 달러 화 가치가 올해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 로 보인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제 호전에 따라 투자자들 이 유럽과 일본, 신흥시장 통화로 표시 된 자산으로 몰리면서 달러화에 대한 하락 압력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지 적이다.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 를 반영하는 ICE 달러 지수는 지난 12 일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 러화는 지난해 근 10%에 가까이 떨어 져 연간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5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도 달러 지수는 90.825까지 내려 하락세를 이 어갔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 를 보인 것이다. 달러화는 올해 들어 1.3% 낙폭을 보이고 있어, 유로화가 지난주 1.2199 달러까지 치솟아 3년 만에 최고치를 보 인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수개월간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고 유 럽과 일본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달러화 약세의 배경으로 꼽고 있 다.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은 아직도 경 기부양책을 취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근 10년간에 걸 친 금융완화를 곧 마감하고 궁극적으 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처럼 금 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 탓에 지난 수년간 미국 경제의 꾸준한 성장세,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해 달러화 자산을 사들 였던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보는 시각 은 달라지고 있다. 다우 존스 주가지수가 기록 경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의 주요 지 수들이 지난 수개월간 해외 증시의 지 수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 의 기류 변화를 가리키는 신호다.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상승을 근거 로 달러화의 강세를 점쳤던 많은 투자 자에게는 당혹스러운 현상이다. 연준 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거 나 물가 상승을 시사하는 뉴스에도 달

중국의 100 위안(元)권 지폐.

中위안화 값, 獨 외환보유고 편입에 2년만에 최고 러화가 오르지 못하는 점에 일부 투자 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될 것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 수출 경쟁력의 제고는 도널드 트럼 가 통계가 달러화의 상승세를 유발하 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 목표의 하나이 지 못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 수 기도 하다. 또한 달러화의 약세는 연준 주일간 오름세를 보였는데도 달러화가 에 금리를 인상할 여유도 제공한다. 아무런 영향을 받지 못한 것이 단적인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실례들이다. 장기 약세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3억8천8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 흔들고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우려를 는 하이다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사 키우는 것은 물론 연준의 금리 인상 방 이드 하이다르 대표는“달러화의 강세 침에도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를 유도했을 이런 긍정적 요인들이 사 달러화가 급격히 하락한다면 물가 실상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상승률이 정책당국이나 투자자들이 기 을 목도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대하는 완만한 수준을 넘을 것이라는 그는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는 물 우려를 부추길 수도 있다. 론 말레이시아, 칠레, 콜롬비아와 같은 미국의 세제개혁 덕분에 기업들이 신흥시장 국가들의 통화에 대해서도 해외 유보금을 대거 본국으로 송금할 약세를 보이는 쪽으로 베팅하고 있다.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외환 선물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은 지난해 6 시장에서 달러화의 순매도 포지션은 천640억 달러였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난 12월 1개월여만의 최저수준으로 내년에는 1조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 줄어들었다. 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총생산 하지만 그후로 유로화의 강세를 점 (GDP) 대비 재정적자는 3.4%에서 5% 치는 베팅이 크게 늘어나면서 달러화 로 올라가는 셈이다. 순매도 포지션은 다시 늘어나는 흐름 최근 달러화의 약세는 정상적인 시 을 보이고 있다. 세의 등락을 단순히 반영하는 측면도 소시에테제너랄의 킷 쥐케 전략가 없지 않다. 달러 지수가 2011년 저점에 는 통화정책이 정상을 멀리 벗어난 유 서 근 25% 오르자 많은 애널리스트는 럽과 일본 같은 국가들이 투자자들에 펀더멘털을 웃도는 상승 폭으로 보고 게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있었다. 러면서 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이라면 향후 달러화가 소폭의 추가 하락세 “거의 뻔해진 스토리를 보고 싶어 하지 를 보인다면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미 않는다” 고 덧붙였다. 국의 많은 대기업들에는 수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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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JANUARY 16, 2018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신년 벽두에 어머님을 생각하는 이유

그리운 얼굴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잊지 못할 그리운 얼굴이 있다고 해도 찾지는 마세요 숨겨 놓은 말이 있다고 해도 그 말을 가슴에 묻고 사세요 그리움은 간직 하고 있을 때 아름다워 지니까요 누구나 그리운 얼굴이 있어요 하고 싶은 말도 있어요 그 얼굴은 그 때의 얼굴이예요 그 말은 그 때에 하였어야 해요 세월이 가면 모두 소용없어요. 그 얼굴이 영혼 안에서 살아 있는 떠 오를 때마다 그 얼굴을 그리며 바람에게 말 하세요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 검색창에서 제목을“그리운 얼굴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2018년 들어 첫눈이 왔다. 나 흘전 1월4일이다. 초설(初雪)은 서설 (瑞雪)이라든가? 누군가 말했던 것 같 다. 예고(豫告)됐던대로 눈바람이 휘몰 아치고 있었다. 나가지 말고, 집에 가만 히 있으라는 경고 방송을 듣긴 했지만 사무실이 어찌되었는지, 병원에 입원 해있는 아흔 두 살 글로리아의 상태도 궁금해서 좀이 쑤셨다. 집에서 넘어져 서 뇌손상으로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나의 오래된 환자다. 눈이 오는 날은 나름대론 어느 길을 택할까 짚어보는 버릇이 있다. 뉴욕에 살아 온지도 반세기가 가까워오니 1차 도로인 하이웨이를 택할지 2차도로인 브루클린을 가로지르는 4 애브뉴를 택 할지 3차도로인 허드슨 강과 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경관이 좋은 도로를 택할지 궁리하다 4 애브뉴를 택하리라 맘먹고 나섰다. 거리는 텅 비었고, 눈바람은 휘몰아 치고, 내 조그만 승용차는 비틀거리고, 눈보라에 시야가 허옇게 보였다. 나가 지 말라던 경고 방송이 떠오르고, 몇 블 럭을 어그정거리며 가다가 집으로 되 돌아 볼 수밖에 없었다. 사무직원에게는 전화로 사무실을 닫는다고 통지했다. 병원이야 교육병 원이라 레지던트들이 알아서 처리하다 내가 알아야 할 사항이 있으면 24시간 열려있는 나의 셀폰으로 연락, 토론 후 지시하면 되리라 생각했다. 집에 온 후 거리를 수시로 내려다보 고 있었다. 강변에 서있는 가로수 위로 강풍에 휘날리는 눈송이가 보이고, 길 거리는 텅 비어있었다. 눈이 오는 도중 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지나가는 제설 차가 보이지 않았다. 내 조그마한 테라스에 매일 찾아오 는 참새 떼들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쌓여가고 이 추운 겨울 에 먹을 것 찾아오는 참새들을 위해서 개 모이를 눈 위에 던져주었다. 언제나 찾아와서 먹으라는 시늉이자 불쌍한 참새 떼들을 위한 공양(供養)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책상에 앉 았다. 갑자기 일상(日常)이 멈추니 무엇 을 할 지 몰라 책상 앞에 앉았던 것이 다. 내 방의 바깥 창변에는 시간이 갈수 록 눈이 쌓이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초설(初雪)은 서설(瑞雪)이라고 했 다. 정말 그럴까? 자문(自問)해보았지 만 미래(未來)를 내 어찌 알 수 있겠는 가? 그때 몇 년 전에 타계(他界)하신 어 머님이 생각났다. 어릴 때 가만히 보아하니 새해 이 맘 때가 되면 토정비결이니 가족들의 신수(身數)를 보러 점(占)장이에게 찾아

방준재 <내과 전문의>

“…초설(初雪)은 서설(瑞雪)이라고 했다. 정말 그럴까? … 그때 몇 년 전에 타계(他界)하 신 어머님이 생각났다. 어릴 때 가만히 보아하니 새해 이 맘 때가 되면 토정비결이니 가 족들의 신수(身數)를 보러 점(占)장이에게 찾아가신 후 점장이의 말을 우리들에게 말씀 해 주시곤 했다.…”

가신 후 점장이의 말을 우리들에게 말 관화(明若觀火)하다. 그곳에서 나와 서 씀 해 주시곤 했다. 울의 그 동네 길거리를 걸으며 둘은 서 부연해서 말씀하시는 사항은 운수 로 엇갈린 말에 어리둥절하며 별 다른 에 좋다는 것은 귀담아 듣지 않아도 되 말이 없었다. 그 친구는 미국에 같이 와 지만, 나쁘다는 것은 유의(留意)하라는 캘리포니아의 어느 동네에서 유명세를 말씀이셨다. 그런 토정비결이나 점장 타는 의사로 개업하고 있다. 이 얘기는 반신반의하지만 살아가면서 미국에 와서 보니 레이건 대통령도 미래에 관한 얘기는 누구나 관심이 있 점술가의 말에 의해 스케줄을 짜기도 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에 속하는 바꾸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점 지라 나쁜 신수를 들으면 기분 나쁘지 에서는 세계 강대국의 대통령이나 한 만, 그냥 조심하라는 정도였다. 국의 대학생 또래나 아이를 키우는 우 그 이전에 초등학교 일 이 학년 때 리 어머님이나 미래에 관한 관심은 있 할아버지께서 폐결핵으로 돌아가시기 지만 알지 못하는데서 미신이라고 손 전에는 당시 의약이나 의술이 별로였 가락할지 모르지만 그런 생활 습성, 풍 는 시절인지라 집에서 무당굿하는 것 습 속에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다. 도 보았다. 답답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 이만큼 살아오며 세상을 가만히 보 에서 고등교육을 받으셨지만 그런 토 아하니 경쟁자나 정적(政敵)을 파괴하 속신앙에 기대었다는 것은 우리네 풍 는데 수법이 상대방을 파렴치한 인간 습이었잖은가? 으로 몰아버리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 여기서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한 에 다. 돈과 불륜(不倫)이 주종을 이루고 피소드를 한 두 가지 쓰겠다. 도덕적으로 형편없는 파산자로 몰아버 의대 본과(本科) 3학년이었을 때라 리는 수법이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고 기억한다. 강의실 강의에 싫증났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시절 등장했던 어느 날 서울의 S고교 출신이었던 절친 라스푸틴(Grigori Rasputin)을 들먹이며 한 친구가 청와대 옆동네(효자동인가?) 어떤 정적을 파멸, 궤멸시키고 있다. 어 에 관상 잘 보는 사람, 이름 잘 본다는 떤 정치인은 저 먼 고려 왕조시대의 사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가 우리도 악한 중,‘신돈’ 을 끄집어내는 것도 보 한번 보자고 했다. 우리가 과학을 공부 았다. 한다는 의과대학생들인데 말이다. 이럴 때 100년래 초유의 한파(寒波) 우선 성명철학한다는 당대 유명인 와‘폭탄’ 급 싸이클론(Bomb Cyclone) 의 간판을 보고 들어서니 방안에 꽉 찬 ‘이 휩쓸고 있는 이곳에서 돌아가신 어 손님들. 우리는 접수만 하고 나와, 길 머님이 그리워지고 있다. 미국 와서 이 건너 관상쟁이가 손님이 없이 한산하 맘때면 국제 전화로“어머이, 올해 신 기에 복채내고 관상을 보았다. 수 좀 봐 주이소” 했는데, 그 어머님은 우리가 볼 차례가 된듯해서, 그 성 지금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사자(死 명철학소에 들렸더니, 어느 여인은 훌 者)와의 대화라는‘빙어’ 로 풀어야 되 쩍이고 있었다. 그 유명인이 아마도 모 나? 진 말을 했는지 그 여인은 울고 있었다. 평소 때는 아무 소식도 없다가 답답 나의 친구가 먼저 자신의 이름을 대 할 때만 찾아 온 어머님이지만, 가슴과 니 친구 부친에게 몹쓸 짓 할 이름이니 머리가 뒤숭숭한 지난 해와 요즘. 어머 당장 바꾸라고 전하라 하고 내 차례에 님을 찾는 횟수만 많아지고 있다. 그 어 서는 이름이 너무 좋아 볼 필요도 없다 머님은 화장해서 재와 먼지가 되어 어 하는 말을 들으며 그곳을 나왔다. 친구 느 우주를 떠돌고 있을텐데…. 는 웃돈 더 주고 이름을 바꾼 것은 명약 <2018년 1월7일>

연합시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대승적 자세로 차분히 풀어가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필 대옥·김주식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의 상징적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남북 차관급 6∼8명 정도라고 한다. 평창에 올 북한 평창올림픽은 이제 만25일 남았다. 실무회담 날짜가 17일로 잡혔다. 지난 선수가 최대 10명, 코치 등이 포함된 로잔 회의 전에 남북 실무회담을 할 날 9일 고위급 회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선수단은 최대 20명 규모라는 관측도 은 며칠 안 된다. 그런데 벌써 논란의 참가에 합의한 이후 여드레 만에 실무 있다. 조짐이 보인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 회담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 측은 당초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지난 13일 이 장이 합의되면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15일에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문제를“IOC가 고려 중” 이라고 했다. 들 것이라는 도 장관의 국회 발언을 놓 그러나 북측의 희망에 따라 북한 예술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 IOC 관계자들 고도 말들이 많다. 큰 틀에서 대승적으 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실무접촉을 과 협의를 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유 로 문제를 풀어가는 자세가 절실히 요 이날 먼저 가졌다. 실무회담 날짜는 북 력한 그림은 정규 엔트리 23명을 남한 구된다. 측의 수정 제안을 우리가 수용해 결정 선수로 채우고 북한 선수 몫을 증원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그 자체 된 것이다. 는 것이다.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로 한반도 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이번 실무회담에선 북측 방문단의 (IIHF)이 각 회원국을 설득하고 있으나 크다. 북한과 미국의 대치로 한껏 고조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개회식 공동입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 됐던 위기 국면이 다소나마 풀리고, 남 장, 단일팀 구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 엇보다‘공정한 경쟁’ 을 가장 중요한 북과 북미 사이에 대화 분위기가 싹튼 질 듯하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가치로 보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 것만 해도 사실 고무적이다. 위해 남북이 반드시 조율해야 할 민감 는 지적이 있다고 한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여자 아이스 한 의제들이 거의 모두 테이블 위에 올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15일 국회에 하키 단일팀이나 한반도기 입장 등을 라오는 셈이다. 이번 실무회담에 초미 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도 장관은“보 잡고 대결적 자세로 갈등을 조장하는 의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은 그래서 당연 통 5대5로 단일팀을 구성하지만, 우리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무회담 전에 하다. 선수 23명은 유지하고 플러스알파를 ‘북 예술단 파견’접촉을 먼저 가진 것 최종 결론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 논의하는 것” 이라면서“아이스하키의 을 놓고 북한의 체제선전에 놀아난다 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 특성상 우리 선수들이 출전 못 하는 일 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북한 예술단 리는‘평창회의’ 에서 내려진다. 평창 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공연을 본다고 당장 북한체제에 호감 동계올림픽 조직위, 남북 양측의 국가 “감독권을 우리가 가져오는 조건으로 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그런 식의 이념 올림픽위, 정부 고위 관계자, IOC 위원 협상할 것” 이라면서“우리 감독이 북 공세는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모욕 등 4자가 참석하는 회의다. 남북은 실 한 선수를 받아 어떻게 교체하면서 운 하는 것일 수 있다. 무회담에서 세부 방안을 도출해 이 회 영할지를 고민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북한도 평창올림픽의‘평화적 개 의에 올려야 한다.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이 부분이 최’ 에 협력하기로 한 고위급 회담의 합 하나같이 중요한 사안이지만 당장 까다로운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 의를 존중했으면 한다. 이목이 쏠려 있는 것은 여자 아이스하 다. 우리 선수와 실력 차이도 있는 것으 북한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 키 단일팀 구성 문제다. 노태강 문화체 로 알려진 북한 선수들을 얼마만큼 경 년기자회견과 남한 언론의 보도 내용 육관광부 제2차관이 고위급 회담에서 기에서 뛰게 할지는 사실 간단하지 않 을 거칠게 비난한 것은 받아들이기 불 북측에 처음 제안했고, 북한과 IOC도 다. 편하다. 남북이 모처럼 맞은 대화와 협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선수들의 팀워크와 사기도 생 력의 기회다. 북측도 진정성을 갖고 가 IOC가 와일드카드를 줄 수 있는 북 각해야 할 것이다. 남북은 물론이고 능한 한 자극적 언행을 자제하기 바란 한 선수로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렴 IOC 등 협의 당사자들이 단일팀 구성 다.


2018년 1월 1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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