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2, 2018
<제38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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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2일 월요일
셧다운 이틀째, 해결 실마리 못찾아 트럼프,‘핵 옵션’도입 거론하며 민주당 압박했지만 실패 의회의 임시 예산안 처리 실패로 빚 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이 21일이틀째를 맞았으나, 여야는 서로 책임 전가만 하며 아무런 해결의 실마리 를 찾지 못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 날 공화당을 향해 이른바‘핵 옵션’도 입이라는 비상조치를 할 것을 촉구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공화당은 51%(핵 옵션)로 가서, 임시 예산안이 아 니라 진짜인 장기예산안을 표결해야 한 다” 고 요구했다.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상원(100석)의 의결정족수 규정을‘60 석’ 이 아니라‘단순 과반’ 으로 변경하 고, 이참에 30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아 니라 1년짜리 정기 예산안을 통과시켜 야 한다는 것이다. ▶ 관련 기사 A5(미 국)면 연방정부의 2018회계연도 예산안 처 리 시한은 원래 지난해 9월 말이다. 그러 나 여야 간 이견 탓에 처리 가능성이 작 아지자, 의회는 초단기 임시 예산안 처 리라는 땜질식 처방으로 셧다운 사태를 번번이 피해왔다. 지난 12월에만 2주짜 리를 비롯해 2번이나 단기예산안이 처 리됐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핵
트럼프와 회동 앞둔 매코널… 셧다운 해결책 논의
연방정부‘셧다운’ (부분 업무정지) 첫날인 지난 20일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왼쪽 3번째)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걸어가고 있다. 미국 정 치권이 주말 사이 셧다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매코널 원내대표와 회동을 계획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옵션을 써서 상원의 예산안 처리 규정을 단순 과반으로 바꾼다면 이론적으로 과 반 의석(51석)을 차지한 공화당은 자력 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그러 나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소속 상원의 원 4~5명도 이번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 고 있어, 핵 옵션 도입 안건 자체가 표결 에서 부결될 수도 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즉각 대변인을 통해“공화 당 콘퍼런스(RCUSS)는 입법 규정을 바
취임 1주년 트럼프 지지율 40% 경제 만족도 49%… 17년만에 최고 미국인들은 취임 1년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지지하지 않으면 서도 경제 분야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NN 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와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 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3.7%포인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 정수행 지지도는 40%로 집계됐다. 지난달 지지율 (35%)보다는 5% 포인트 상승했지 만, 그의 국정수행 을 지지하지 않는 다는 답변(55%)보 다 여전히 낮은 수 치다.
꾸는 데 반대한다” 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협 상 테이블에 마주앉는 데 실패했다. 이 에 따라 2010년 10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발생한 셧다운 사태는 주말을 넘겨 주중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고, 연방정부 행정 마비에 따른 각종 불편이 실질적으 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 (OMB) 국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오는 30일 예정인 트럼프 대 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셧다운이 지속 하는 가운데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 고 주장하며, 앞으로 1주일 이상 셧다운 사 태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기자들 과 만나“다른 모든 안건은 시급하지만, 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 램)는 오는 3월 종료 예정이기 때문에 전혀 시급한 것이 아니다” 라며 예산안 처리의 선결과제로 다카 부활을 위한 보 완 입법을 요구하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의회 지도자들은 나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라고 하고, 트럼 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와 이 문제를 해결해 보라고 한다” 면서 공화당과 트 럼프 대통령의 해결 노력이 미흡하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다만 예산안 처리에 대해 비정파적 인 양당의 중립 성향 상원의원들이 의회 에서 회동하고 절충점 찾기를 시도하고 있어, 셧다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회동에는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 라이나), 밥 코커(테네시), 제프 플레이 크(애리조나) 등 공화당 의원 6명과 팀 케인(버지니아), 에이미 클로부처(미네 소타), 더그 존스(앨라배마) 등 민주당 의원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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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월) 최고 47도 최저 4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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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유엔대사는 19일 간담회에서“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 고밝 혔다.
“한반도 평화·비핵화에 최선” 조태열 유엔대사 간담회 조태열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주최 동포언론 신년 간담회가 19일 맨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올 포인트 낮았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 년 전보다 개인 재무 사정이 나아졌다는 바른 방향으로 이끈다고 생각하느냐’ 는 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금 응답자는 47%로 절반에 육박한 반면, 나 물음에도 40%만이‘그렇다’ 고 답했고, 도 각각 66%, 61%의 호감도를 기록한 빠졌다는 응답자는 그 절반인 23%에 그 48%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고 답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쳤다. 했다. 분야별로는 외교 정책에 대한 불 그러나 경제와 관련한 미국인들의 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신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업무 론의 호의적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도 경제(17%)보다 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로 지 경제를 잘하고 있다’ 는 응답자(49%)가 민(18%)을 꼽은 사람들이 많았다. 지하지 않는다는 답변(56%)보다 21%포 ‘잘 못 한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대선 는 응답자(43%)보다 많았 인트 낮았다. 다. 공화당 지지자(90%)는 물론 무당층 공약을 잘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울러 세계 다른 나라 정상들이 트 (52%)에서도 과반이 트럼프 대통령의 ‘잘한다’ (46%)와‘잘 못 한다’ (48%)가 팽팽히 맞섰다. 럼프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제 정책 수행을 지지했다. 답변도 65%에 이르렀다. 또한, 미국인 특히 미국인 69%가 현재 46%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을 존중 미국의 경제 상태가 좋다고 답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 했는데 이는 2001년 2월 이후 다. 이런 답변은 흑인(81%), 히스패닉 가장 높은 수치다.‘매우 좋 (66%), 여성(55%), 이민자(65%) 등에서 다’ 는 답변도 20%로 빌 클린 매우 높았다. 턴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호감도는 40% 인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로‘비호감’ 이라는 답변(57%)보다 17%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인 1
튼에 있는‘페킹덕 하우스’식당에서 열 렸다. 이날 조태열 대사는“안보에 대한 책 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일어 났던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가고 있으 며, 북한의 도발 외 수 백 가지 외교 문 제들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방향 으로 이끌고 있다” 며 남북대화가 다시 시작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핵문제 해결의 기회 등의 희망을 갖고 있다. 한 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노 력을 지속하겠다” 고 밝혔다. 조태열 유엔대사는 제11대 유엔 평 화구축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2016 년 11월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로 임명됐다. <안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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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2, 2018
‘계산원’직업 사라지나? 계산대 없는 무인 편의점‘아마존 고’일반에 공개
뉴욕목사회 소속 목사들은 18일 뉴욕온누리성결교회에서‘2018년 신년기도회’ 를 가졌다.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만 바라보자” 뉴욕목사회 2018년 신년기도회“뜨거웠다” 뉴욕목사회(회장 문석호 목사) 소속 학당 학생들 10여 명이 참여해 함께 기 목사들은 18일 오전 9시30분 뉴욕업스테 도했다. 이트 체스터에 있는 뉴욕온누리성결교 뉴욕교협회장 이만호 목사는‘새해 회(담임 김주동 목사)에서‘2018년 신년 새 영과 새 마음(겔36:24-31)’설교에서 기도회’ 를 갖고 자신을 돌아보며 초심 “새해에 하나님께 새 영을 간구해 우리 으로 돌아가 오직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의 마음을 비롯한 주변환경을 바꾸고 황 변화된 삶과 목회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폐해진 마음을 복원하며 오직 하나님만 약 45명의 참석 목회자들은 이날 △ 바라보는 목회를 해 나가자” 고 강조했 목사회의 행사계획과 임실행위원들을 다. 위해 △목회자들의 영성과 복음의 삶을 이날 1부예배는 김명옥 목사(행사관 위해 △교회와 가정, 자녀의 영성회복을 리분과)의 인도로 박드보라 목사(기도 위해 △뉴욕교계와 동포사회, 미국을 위 분과) 대표기도, 박시훈 목사(부서기) 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기도 했 성경봉독, 이만호 목사(뉴욕교협회장) 다. 설교, 문석호 목사(회장) 신년인사, 장석 이날 기도회에는 뉴욕효신장로교회 진 목사(자문위원장) 축도 등의 순서로 가 한국 학생들을 초청해 운영하는 요셉 드렸다.
2부 기도회는 이준성 목사(총무)의 사회로 다함께 통성기도를 드렸다. 기도 인도는 김희복 목사(교협 총무), 이창종 목사(예배분과), 임지윤 목사(EM분과), 김연규 목사(감사), 김재호 목사(감사) 등이 맡았다. 이후 김주동 목사(서기)가 광고, 박 태규 목사(부회장)이 마감기도, 이재덕 목사(교협증경회장)가 오찬기도하며 마 무리 했다. 이날 오찬 후에 목회자들은 교회에 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미네와 스카 뉴욕주립공원에서 산행을 가졌다. 이번 기도회는 당초 1월 8일 열릴 예 정이었으나 폭설과 한파로 인해 연기됐 었다. <기사·사진제공=기독뉴스>
팀쿡 애플 CEO, 스마트폰 폐해 경계 “내 조카는 SNS 못하도록 할 것” 기술만능주의에 부정적 견해 밝혀 아이폰 개발사인 애플의 팀 쿡(57) 최 고경영자가 스마트폰이 어린이에게 미 치는 폐해를 경계하고 나섰다. 21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쿡 대 표는 지난 19일 영국 에섹스(Essex)의 할로우 칼리지를 방문해“나한테 자식 이 없지만 경계선을 그어주는 조카는 한 명 있다” 며“내가 애들에게 허락하지 않 을 것들이 있는데‘소셜네트워크서비 스’ (SNS)를 쓰는 걸 원치 않는다” 고말 했다. 쿡 대표는 어린이들의 학교 밖 생 활에 애플사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이 같은 얘기를 꺼냈다. 최근 애플 투자자들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애플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달 초 애플은 성명을 통해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어린이들을 포함한 이 용자들에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심 사숙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 들을 보호할 책임감을 심각하게 짊어지 고 iO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기들 에 부모들이 견고한 통제를 가할 수 있 는 장치를 장차 고안해내겠다고 강조했 다. 쿡 대표는 스마트폰 중독뿐만 아니 라 기술만능주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아이폰 개발사인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스 마트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폐해를 경계하고 나섰다.
견해를 털어놓았다. 그는“나는 기술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며“줄기차 게 항상 기술을 사용하면 성공한다고 생 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고 말했다.
‘미래의 마트’ 로 불리는 아마존의 무 인 편의점‘아마존 고’ 가 22일 일반에 공개된다. 2016년 12월 시애틀 아마존 본사 건 물 1층에 문을 연 아마존 고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 이상의 시험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처음으로 일반 고객을 맞게 되 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최고급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를 137억 달러에 인수한 아마존 이 계산대 없는 무인마트 시대를 본격적 으로 열면서 전통적 시장 개념이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 다. 아마존 고를 이용하려면 먼저 스마 트폰에 아마존 고 앱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그리고 상점 입구에서 스마트폰으 “미래의 마트”로 불리는 아마존 고. 로 자동 체크인을 한 뒤 진열대에 놓인 물건을 집어 들면 인공지능(AI) 센서가 있으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치즈와 초콜 고객을 인식해 해당 고객의 아마존 고 릿도 구매할 수 있다. 앱 장바구니 목록에 그 물건을 담게 된 아마존은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 “4년 전 우리는 계산대에 길게 줄을 서 쇼핑 도중 생각이 바뀌어 물건을 다 서 결제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인 시 원래 있던 선반에 되돌려 놓으면 앱 마트를 처음 생각하게 됐다” 면서“자율 의 장바구니에서 해당 물건이 삭제된다. 주행차에 들어가는 똑같은 기술 즉, 컴 쇼핑을 마친 뒤 체크아웃을 하면 앱에 퓨터 비전, 센서 퓨전, 딥 러닝 등을 통 연동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 해 최첨단 쇼핑 기술인‘저스트 워크아 된다. 웃(Just Walk Out) 테크놀리지’ 를개 미성년자에게 판매가 불허된 주류 발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판매대에서 와인이나 맥주를 살 경우에 는 상주하는 아마존 직원에게 신분증을 보여줘야 한다. 시애틀 아마존 고에서는 일반 편의 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식료품 외에도 즉 석에서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살 수도
쿡 대표는 컴퓨터를 활용하는 그래 픽 디자인 분야에서도 기술이 항상 지배 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얘기 하고 이해하고 싶은 개념들이 여전히 있 기 마련” 이라며“문학 수업에서 기술을 쓰라고 할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애플이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유 럽 70개 기관 가운데 한 곳에서 열렸다. 쿡 대표는 생활 속에 파고드는 기술 의 일부 면면을 경계했으나 코딩교육에 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는“하나 를 골라야 한다면 외국어보다 코딩을 배 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며“내 생 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알지만, 코 딩은 70억 세계인과 대화할 수 있는 지 구촌 언어” 라고 말했다. 쿡 대표는 애플사의 창업자로 스마 트폰을 세상에 내놓은 스티브 잡스가 2011년 사망한 뒤 이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마트 가 보편화하면‘계산원’ 이라는 직업은 사라지게 되고, 그만큼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게 된다는 점에서 비판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도래할 AI 시 대에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견 해도 만만치 않다. 아마존 측은“아마존 고를 추가로 어 디에 설치할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으 며 홀푸드에 이 기술을 추가할 계획도 아직 없다” 고 밝혔다.
뉴욕주 보건국이 주최한‘건강 박람회’ 에서 줄기세포병원 조엘 싱어 의사(오른쪽 두번째)가 존 김 총 책임자, 줄기세포치료로 회생한 황선애 목사(왼쪽 끝) 등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사진제공=파크애브뉴 줄기세포병원>
뉴욕주 보건국‘건강 박람회’성황 파크애브뉴 줄기세포병원, 치료법 설명 ‘치유·회복·재생(Heal·Restore ·Repair)’ 뉴욕주 보건국이 주최한 ‘건강 박람회(Health EXPO)’ 가 20일 플러싱 쉐라 톤 라구아디아 이스트 호텔에 서 열렸다. 이 날 파크애브뉴 줄기세 포병원 조엘 싱어 의사는 건 강박람회에 초청되어 줄기세 포의 종류, 줄기세포에 대한 자세한 정보, 줄기세포 치료 과정, 줄기세포 치료 대상, 관
절염 치료 등에 대한 줄기세포 설명회 를 가졌다. 조엘 싱어 의사는“환자 본인의 조직 으로부터 나온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방 법은 의학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 자리 잡을 것” 이라고 말하고“파크애브 뉴 쥴기세포병원은 줄기세포에서 풍부 한 원천소스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철저한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서 이 줄기세포들은 여러가지 퇴행성 질병 에 사용될 수 있다” 고 말했다. △파크애브뉴 줄기세포병원 전화: (917)733-1316
특집
2018년 1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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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든 것 혁신해야만 산다… 정치·사회 발전 최선봉 서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이끌 시대의 아이콘”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간담회 ②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을 이끌 시대의 아이콘” 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 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의 인생과 정치적 희망, 그가 꿈꾸는 한국의 미래 를 살펴보기 위해 뉴욕일보는 지난 1월 17일자 3면 특집기사로 ①양향자 더불어민 주당 최고위원,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 정치를 이끌어갈‘시대의 아이콘’②정치 입문 원외 초년생으로 어떻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었나? ‘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22일자에서는“4차 산업혁명 시대‘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교육시스템’ 어떻게 혁신시켜가야 할 것인가?” “그는 왜 광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는가?” ,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여성최고위원이 밝힌 내용들을 중심으 로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① 4차 산업혁명 시대, 세상은 어떻 게 달라지나?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WEF)에서 처음 거론되었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소프트웨어와 하 드웨어가 결합된 인지 및 판단과 통찰력 을 갖춘 인공지능 시대로 바이오산업인 생명공학과 우주 및 무인자동차 산업이 중심이 된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무인 운송수단, 나노기술 등이 핵심 산업으로 등장하게 되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IT화 되면서 최신 기술과 지식의 양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반면, 사장되는 지식 의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초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율자 동차의 등장으로 택시와 트럭 운전기사 가 사라지는 현상이 먼저 나타나고, 병 원에서는 의사의 진료 대신 인공 인지능 력을 갖춘 로봇의 진료로 점차 대치 된 다. 양 최고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 해,“기술과 경영혁신으로 유효인력이 생겨나겠지만 그 유효인력은 차세대 신 기술 개발에 투여됨으로써 기술의 선순 환과 개발, 혁신에 기여하게 되고 인간 의 삶은 더 윤택하게 된다”고 밝히고, “정치와 사회가 혁신을 통해 제도적으 로 이를 뒷받침해야만 가능하고, 인간은 더 편리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고 말했다. ②“반도체 기술혁신의 아이콘, 한국 정치 사회발전의 아이콘 되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 개인이나 기업, 국 가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 치와 사회가 혁신을 통해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한국의 반도체 IT기술이 25년 이상을 지속적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은 진화된 반도체가 세대(Generation)를 뛰어넘어 또 다른 진화된 세대의 반도체 생산을 위해 혁신의 혁신을 단행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삼성전자에서만 30년 1개월 반을 반도체 엔진니어로 일 하다가 사회에 나왔다. 대한민국 사회는 비리와 적폐의 천국이라는 비난으로부
터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한국의 반 도체 산업은 세계에서 1등을 하며 달려 가고 있는데 반해 정치가 산업을 따라잡 지 못해 안타깝다. 양 최고위원은“정치에도 공학적 혁 신이 필요하다” 고 강조한다. 양 최고위원은“장애인과 여성을 포 함한 사회적 약자들도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정치가 너무 기득권화 되어 있고 안일에 젖어있다. 정치제도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가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더 욱 안 된다. 한국정치는 진영과 이념 논 리에 억 메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여성을 포함, 외국 인, 장애인과 같은 소수의 약자들도 다 양하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고, 효율성과 성과를 내는 데 익숙해져 있는 기업가나 사업가 출신들이 정치권에 영입되어져 야 한다. 이제는 고급 정보들까지도 공 유될 수 있는 스마트 시대로 가까이 있 는 사람들이 대표성을 가지고 정치에 참 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고 말하면서, 대한민국‘정치 선진화’ 의 필요성을 강 조했다. 또한,“기술이 앞서 있을 때 더 앞서 가야 앞서갈 수 있듯이 정치도 정권을 잡았을 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 록 더 앞서가야 한다. 기업에서 생산되 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필요와 눈높이 에 맞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듯이 정치도 국민들의 요구와 시대정신, 눈높이에 맞 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현 정권도 정권교체로 확보된 역동성을 가지고 지 속적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치 발전의 혁신을 거듭해만 차기에 정 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고 말하고,“국 민의 눈높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다” 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실시간에 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공유되고 생산되어지 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치가 사회 와 산업을 리더해가며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 다.” “대한민국이 IT 1등 국가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지켜가며, 글로벌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적극적으로 주도해가기 위
2월1일 시니어들을 위한 재산세 절약 방법 설명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2월1일(목) 오후2시 유 나이티드헬스케어 퀸즈사무실(136-02 Roosevelt Avenue, Flushing NY 11354)에서 김대망, 김화경 회계사와 함께 시니어 들이 어떻게 재산세를 절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세미 나를 개최한다. 이날 각자의 수입에 따라 얼마를 절약할 수 있으 며, 신청 방법과 신청시기에 대한 정보는 물론 질문에 대한 자세 한 상담도 제공한다. 예약은 필요 없음. △문의: (212) 271-0775
적 과제들을 반드시 혁신해 가겠다” 고 말하면서, 그가 가진 정치적 야망을 밝 혔다. ③ 4차 산업혁명 시대,‘차별 없는 교 육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인 재를 양성해야 한다. 선 취업 후 진학이 가능하도록 교육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 다. 양 최고위원은“나는 1985년 삼성 입 사 초기에 3대 차별(호남, 여상출신 고졸 학력, 여성)의 아이콘 이었다. 대한민국 을 차별 없는 선진 1등 국가로 만들고 싶 은 것이 나의 정치적 소신이며 꿈이다.” “같은 기업 안에도 약자가 있고, 힘없는 사람이 있다. 일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그 안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세상에 나와 보니 대한민국 사회는 말 할 수 없이 그 정도가 너무 심 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4차 산업혁명시 대는 잘난 사람만이 정치하는 시대가 아 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누구나가 각자 있는 곳에서 대표성을 가지고 정치에 참 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광주의 딸” 로 지칭하며 호남을 대표하는 큰 인물로 키워달라고 지지 양 최고위원은“한국사회가 지닌 가 를 호소하는 20대 총선 당시의 문재인 대표 장 큰 병폐 중의 하나가 잘못된 교육시 스템으로 인한 학력차별이다. 기술 있고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약력> △1985년 11월 광주여상 3학년말 삼성전자 연구보조원 입사 △삼성전자 사내 어학원에서 일본어번역자격증 획득 △ 능력이 뛰어나도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삼성전자 일본어 IT번역요원 근무 △삼성전자 새내 기술대학(SIIT)졸업 △고려사이버대학 인문학 학사 △성균관대학 절대 임원이 될 수 없다. 학교에서만 배 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 석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 플래시 우는 것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학교 설계팀 수석연구원(부장), 플래시설계팀 상무 △2016년 1월12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광주 서 교육은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초에 불과 구을) 출마 2△016년 8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국여성위원장을 겸한 여성최고위원으로 당선. 하고, 전문성은 각자가 종사하는 자기분 야에서 철저한 자기 개발과 혁신을 통해 습득되어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 민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진 산업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학벌에 대한 차별이 없는 세상, 지역에 대한 차별이 없는 세상,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는 세 상, 고등학교만 나와도 일할 곳이 많은 나라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스마트 시대에는 시간과 공간에 따른 제한 없이 언제든지 원하면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직장에 서 일하면서도 공부할 수 있다. 선 취업 후 진학 모델의 교육 시스템 정착이 대 한민국 교육의 과제이고, 성공 여부에 따라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 어 진다” 고 말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삼성 임원으로 있을 때의 예를 들며“반 도체 개발능력이 있는 인재를 국내에서 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 인도, 파키스 탄, 중국, 러시시아 등지에서 스카우트 한 인재들을 개발팀에 투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고 밝히고,“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선 취업 후 진학 교육제 세계한인민주회의(대표 이경하) 초청, 뉴욕 동포간담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여성최고위원은 배웅 나온 뉴욕평통 임원진들과 기념 촬영 도의 빠른 도입과 정착으로 4차 산업혁 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 째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여성최고위원 명 시대의 스마트 인재들을 길러내야만 고 강조했다. 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이 초연계 수 있도록 정치와 사회가 제도적 혁신을 강조하고,“한국 정치 발전의 이이콘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성을 가지고 상호 선순환하며 발전해 갈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는 점을 재 되어 산적해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4면에 계속·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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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
MONDAY, JANUARY 22, 2017
“광주시장 돼 광주를 세계 제1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3면에서 계속> ④ “광주시장 출마, 광주를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세계 제1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1등 국민주권국가’의 초석 을 다지겠다. 세계적인 전기장비 산업 의 메카로 만들고, 나주의 에너지 벨트 와 결합된 전기차 및 자율운행차 생산 의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양 최고위원은“광주시장 선거에 출 마하겠다” 고 발표하고,“광주시의 지역 내총생산량(GDRP)이 전국에서 제일 낮고, 20세~29세 청년유실율 전국 1위, 지난 4반세기 동안 광주과학기술원 (GIST)에서 IT인재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할 정도로 광주가 낙후되어 있다. 수 도권은 포화상태이고 지방이 죽어가고 있다. 광주부터 살려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반드시 이룩하겠다” 며,“이제는 객지에 나갔던 호남인들이 돌아와 호 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나설 때가 왔다. 김대중 대통령의 과학기술 정책이 스 마트 세상을 만들었고, 그 정책은 촛불 혁명의 도구가 되어 촛불혁명을 완성 시켰으며,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세계적인 전자 장비 산업의 메카로, 나주 에너지 벨트 와 결합된 전기차 및 자율운행차 생산 의 세계적인 1등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 키겠다” 는 의지를 불태우며, 광주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김대중 대통령의 과 학기술 정책을 존경한다. 그 정책이 있 었기에 대한민국이 IT 1등 강국으로 성 장해 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 화의 성지 광주에서 1등 국민주권국
재외동포 힘은‘글로벌 한국’힘의 원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 이끌 시대의 아이콘”…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간담회 ③
2016년 8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여성위원장으로 뽑힌 양 향자 후보가 당원들의 환호에 화답하던 도중 잠시 울컥하고 있다. 오른쪽은 청년위원장 김병관 후보, 왼쪽은 노인위원장 송현섭 후보.
가” 의 초석을 다지겠다” 고 밝히고,“문 재인 정부 때야말로 낙후된 광주를 세 계 1등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기 다. 내가 가장 적임자다” 라고 밝혔다. 또 그는“입당하면서부터 생각한 곳 이 광주였고, 광주를 먼저 살려야 대한 민국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광주 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지방발전의 모델’ 로 삼겠다” 며“21세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민주, 인권, 평화의 이념 적 가치를 뛰어넘어 인류에게 꿈과 희
망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성지로 광주를 발전시켜 가겠다” 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21세기 4차 산업혁 명 시대를 대한민국이 주도해가야 하 며, IT 1등 선진국가의 위상은 몰론, 국 가와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대한민국 건설을 앞당겨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 하고,“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단순 시 장선거가 아니라, 호남을 대표할 수 있 는 미래의 국가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고 규명하면서, 오는 6월 광주시장 선
거에 대한 중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더불어 민주당 당내에서 만도 8명이 출마를 검 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히 고,“치열한 경선을 통해 후보로 지명 되어야 혁신할 수 있는 역동적인 자생 력이 생기고, 광주시민들과 국민들로 부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동력을 확 보해 갈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 다” 면서,“철저한 경선룰에 따라 후보 가 정해질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치러
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경선 과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장의 또 다른 면 모를 보여줄 것이다. 광주 시민들과 대 한민국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큰 기 대와 희망을 심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고 말했다. ⑤ 4차 산업혁명시대, 모국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견해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서 750 만 해외동포사회의 역량과 시장을 최 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동포 사회 몫의 비례대표 의석이 반드시 필 요하다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의 최고 위원으로서 그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밝혀 달라” 는 질문에 양 최고위원은 “100% 동의한다. 그동안 한국 정치권 에서는 재외동포사회를 표로만 보는 시각이 팽배해 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투자를 해야 할 때 가 왔다고 본다, 재외동포청 설립을 뛰 어넘어 재외동포부 신설까지도 100% 동의한다. 갈수록 재외국민들의 정체 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광주만 해도 고려인 문제가 심각하다. 러시아 내 고 려인 사회의 영향력 약화로 러시아에 서 추방된 3세, 4세 고려인들이 광주에 만도 많이 살고 있다. 한국 현행법이 3 세까지만 동족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들은 현행법 상 추방위기에 몰려있
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제화가 추 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루어진 게 없다. 한국 정치권에서는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고 안타까 워 했다. 그는“하루가 멀다 하고 시시 각각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가며 성과 를 만들어 온 반도체 엔지니어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정치판 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은 모 든 면에서 혁신하고 변해야만 살아남 을 수 있다. 재외동포정책도 예외가 아 니다” 고 말하고,“재외국민과 동포들은 국가와 민족의 큰 자산이며 글로벌 대 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다” 고 밝혔다. 그는“그동안 대한민국 정부의 재외 국민 정책의 골격은 재외국민과 동포 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현 지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면, 이제 는 글로벌 대한민국 시대의 영역 확대 와 글로벌 인프라 확충, 인재풀 확보를 위한 투자, 지원, 육성정책으로 바꾸어 할 때가 왔다” 고 밝히고,“재외동포사 회에 대한 예산증액이 현실화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끝으로 양 최고위원은“재외동포들 의 힘은 글로벌 대한민국의 힘의 원천 이며,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 화와 번영은 국내에 있는 국민들의 노 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재외동 포사회의 역량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 국가를 모 델 삼아 실효성 있는 재외국민정책을 마련해 가야 한다는 제안과 이를 위해 ‘재외동포부’ 를 설립해야 된다는 필요 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공감한다” 는 <정범석 기자> 입장을 밝혔다.
내셔널/경제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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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장기화시 미 경제 영향은
‘혼란스러운’트럼프 취임 1주년… 셧다운에다 수백만 항의시위
“매주 0.1%P 성장 깍아먹어”
“북, 핵ᆞ생화학무기ᆞ미사일 능력증대로 체제유지 보장받으려 해”
미국 연방정부의‘셧다운’ (부분 업 무정지)이 장기화할 경우 미 경제에 미 칠 영향이 주목된다. 셧다운은 21일 이틀째를 맞고 있으 나 다행히 주말과 겹치면서 당장 경제 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22일 공공기관과 민간의 업 무가 재개된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얼 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파급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방을 비롯한 연방정부의 필수 업 무는 셧다운 기간에도 계속되지만 불 요불급한 업무는 중단·지연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생산활동과 투자·소비심 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미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적 영향, 경제 전반 큰충격 없을 것”… 장기화 여부 관건 제기된다. 특히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 국(OMB) 국장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에서“셧다운 사태가 앞으로 일주일 이 상 지속할 것” 이라고 밝히면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셧다운 사례가 준거가 될 수 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에는 16일간,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에는 11월에 닷새, 또 같은 해 12월부터 이듬해인 1996년 1월까지 21일간 셧다운이 지속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013년 당시 200억 달러(약 21조3천 700억 원) 상당의 생산이 줄었으며, 이 는 그해 4분기 성장률을 0.5%포인트 잠식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2014년 보고 서를 통해 셧다운이 매주 최소 0.1%포 인트의 경제성장률을 깎아 먹을 것으 로 평가했다. 1995~1996년 셧다운 당 시에는 주가가 5%가량 하락하기도 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 위원회는 셧다운에 따른 연방공무원들
의 일시 휴직으로 미국의 연간 경제성 장률이 매주 0.2%포인트 저하될 것으 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시적, 부분적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은 없 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3년 4 분기의 경우 셧다운으로 0.3%포인트 의 국내총생산(GDP) 감소가 있었음에 도 4%의 성장을 기록, 2년 만에 가장 강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셧다운이 전반적인 경제에 큰‘자국’ 을 남기기 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셧다운에 금융시장 긴장… 국채금리 뛰고 달러화 약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3년 반 만 에 최고치로 오르고, 주가지수 선물 가 격도 소폭 하락했다. 22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 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이튿날인 2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 물 가격은 장중 최대 10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 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내렸다. 증권 시장에서 이른바‘공포 지수’ 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지난 19 일 일주일 전보다 11% 뛴 11.28로 마 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 10년물 국채 금 리가 21일 장중 전거래일 종가보다 0.03%포인트 높은 2.67%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 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 가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0개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0.1% 내린 1,134.85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셧다운 여파로 증권 시장 투 자자들 사이에도 긴장이 감돌게 됐다 고 미 CNN 방송은 내다봤다. 증시를 규제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셧 다운에 따른 비상 조치로 직원 휴가, 조 사 보류, 상장 지연 등을 결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나 펀드 투자에서 최소한의 보호 수단을 상실할 우려도 있다. 특히 이번 셧다운이 연초에 불거지 는 바람에 SEC의 자체 예산이 넉넉하 지 않은 시기라는 점도 악재다.
이전에는 셧다운이 주로 가을에 일 어났기 때문에 SEC는 자체 예산을 충 분히 동원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 해왔다. 실제로 2013년 셧다운 당시에는 SEC가“수주 동안”버틸 현금이 있다 고 밝혔지만 이번에는“제한된 시일 동 안”업무를 보겠다고 공지했다고 CNN 은 전했다. 그러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 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 고 있다. 미 경제에 정치적 변수가 크게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서다. 뉴욕에 있는 투자 정보사 위든앤코 의 파생상품 전문가인 마이클 퍼브스 는“이러한 상황들이 단기 또는 중기 경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고 말했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 1주년을 맞았으나 연방정부의 부 분적 업무중단과 전국적인 항의시위 속에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플로리다주 팜비치 개인별장이 있는 마라라고 리 조트에서 취임 1주년‘기념 샴페인’ 을 터뜨리고 재선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 를 열 계획이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 았다고 AFP와 DPA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이날 뉴욕의‘자유의 여신상’ 등 연방정부 주요 시설이 폐쇄된 정도 지만 월요일 아침 수십만 명의 공공부 문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으면 혼란 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방, 교통, 보건 등 필수적 업 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불요불급 한 공공서비스는 모두 중단되며 해당 업무에 종사하는 연방 공무원들도 강 제 무급휴가 조치로 집에서 쉬어야 한 다. 미국 최대 공공부문 노조 대표인 데 이비드 코크스는 CNN 방송과 인터뷰 에서“우리 노조원들은 연방정부에 예 산을 주지 않으려는 대통령과 의회 의 원들에 대해 절망감과 실망감에 빠져 있다” 고 비난했다.
미 연방정부 4년여만에 ‘셧다운’… 필수기능 외 일시정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시위대는 이날“소녀처럼 싸우자” , 메모에서“세계 곳곳에 주둔하고 있는 “광대를 뽑아 서커스를 보고 있다” 거 군의 일상적인 작전은 계속하겠지만, 나 트럼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활동부대의 경우 기지에서 최소한의 빗대고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적응훈련만 할 것이며 예비군 훈련도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여성행진’ 축소할 수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Women’s March) 가두시위를 진행 특히 수백만 명의 미국 시민들이 워 했다. 배우 겸 영화감독인 롭 레이너는 싱턴과 뉴욕,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시위에 동참해 레스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트럼프 대 “백악관에 인종주의자가 있고 성차별 통령과 그의 정책을 반대하는 가두시 주의자가 있으며 우리 민주주의의 틀 위에 나서면서 미국의 심각한 정치적 을 짓이기는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있 양극화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다” 고 외쳤다.
트럼프 재선캠페인“민주당, 불법이민자 의한 살인의 공범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측이‘불법 이민자들에 의해 저 질러진 살인의 공범이 될 것’ 이라는 내 용의 광고로 민주당 공격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캠페인 측은‘공범’ (Complicit)이라 는 제목의 30초짜리 온라인 광고에서 “장벽을 건설하고, 범죄자들을 추방하 고, 불법이민을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 령이 옳다” 면서“우리의 길을 방해하 고 있는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이 저 지른 모든 살인의 공범이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불법이민)을 해결하고, 우리 가족들을
안전하게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번이나 추방됐다가 2014 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2명 의 경찰관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 루이 스 브라카몬테스와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 원 원내대표의 모습도 등장시켰다. 캠페인 측의 마이클 글래스너 사무 총장은“이번 광고는‘공범’민주당과 마약과 살인 등으로부터 미국민을 보 호하기 위해 장벽을 건설하려는 트럼 프 대통령을 확연히 대비시키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자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첫날 온라인상에 게시됐다. 셧다운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 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공화당 지지 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임시예산안 처리 의 전제조건으로‘다카’ (DACA·불법 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공 화당과의 대립으로 지난 19일 상원에 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부결돼 연방정 부 셧다운 사태가 빚어졌다. 공화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의 예산 반 영을 요구하고 있다.
매케인의 자성론… 셧다운 사태에“우리 모두의 책임”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 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20일 여야 간 임시예산안 합의실패로 연방정부 셧다 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은 데 대 해“우리 모두의 책임” 이라고 자성론 을 폈다. 백악관과 여야 간에 네 탓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 모두 직접적 결과” 라고 말했다고 의회 전문 에 쓴소리를 던진 셈이다. 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 그는“엄연한 현실은 우리 모두 이 에서“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 책임을 함께 안고 있다는 것” 이라며 퉈 TV 방송에 나가 서로 손가락질을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쪽이 여당일 때 하며 비난을 떠넘기고 있지만, 정부 셧 든 지난 수년간 당파주의가 국가적 안 다운은 의회의 협력이 실패한 데 따른 보보다 우선시돼왔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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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2, 2018
현송월, 서울 일정 돌입… 국립극장·장충체육관 등 점검 일반 승객없는‘임시KTX’ 로 도착… 22일 1박2일 일정 마무리하고 귀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 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보기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 전날 방남해 강릉을 먼저 찾았 던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KTX 임시열차를 이용 해 강릉을 출발, 서울역에 도착했 다. 현 단장 일행을 위해 임시로 편성된 이 열차에는 일반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열차에 내리면서도 일정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이 동해 버스에 탑승했다. 이들이 서울에서 방문할 공연 장으로는 국립극장과 장충체육 관, 잠실학생체육관 등이 거론되 고 있다. 현 단장 등은 강릉 공연장 점 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
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음향 등의 설비 조건이 어떤지, 객석 규모는 충분한지 등 을 따져볼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과 같은 코트와 앵클부츠 차림의 현 단장은 강릉역에서‘식 사 잘했느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짝 미소를 보였지만 대답을 하 지는 않았다. 현 단장이 앉을 KTX 좌석에는 미리 블라인드가 내려져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강릉에 이어 서울 공연장에 대 한 점검을 마치면 이들은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하는 것으로 1박2일 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한다. 현 단장 일행은 저녁 식사까지 한 뒤에 밤늦게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전 방남한 현 단 장 일행은 강릉부터 찾아 강릉아 트센터와 황영조기념체육관을 둘 러봤다.
이들은 강릉아트센터에서 2시 간 반을 머물며 꼼꼼하게 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져 이곳에서 강릉 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 으로 점쳐졌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 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 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 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 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 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 오찬을 위해 잠실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2008년 국정원 기조실장‘이상득 라인’김주성… 정보 문외한인데 발탁 김 전 실장,“자금상납 위험”경고하기도 … MB 측근·가족 수사 가속 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근이었던 김주성(71)씨가 2008∼ 2010년 국정원 안살림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실장을 지 낸 점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
안철수“당헌·당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 당내 통합 반대파를 겨냥해“별 도로 창당을 할 거라면 국민의당 을 나가서 해야 할 일” 이라며“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 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 고말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통합을 반대 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서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 는데 어처구니없는 일” 이라며 이
윤리적으로 묵인하기 힘든 정도” 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이날 오 전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반 대하는 분들이 선을 넘었고, 용인 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 다. 사회자가‘이들을 출당조치 하겠다는 것인가’ 라고 묻자“여 러 방법이 있겠지만, 논의를 시작 해 보겠다” 고 답했다. 다만‘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당을 원하지 않나’ 라 는 질문에는“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서 국민이 투표한 것” 이라며
“기강 세울 것”… 비례대표 출당 불가 입장 고수
검찰‘MB 형’이상득 압수수색… 억대 국정원 자금 수수 혐의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 정보원 자금이 청와대로 흘러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83)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를 상대로 했던 검찰의 수사 가 이 전 대통령의 친족·가족으 로까지 뻗어 나가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정원 자 금의 불법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상득 전 의원의 성북구 성북동 자 택과 여의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 다. 검찰은 앞선 국정원 관계자들 과 이 전 대통령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정원이 이 전 의원 측 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직접 건 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 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오랜 측
“반통합파,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라”
김 전 실장은 이 전 의원이 대 표이사를 지냈던 코오롱그룹에서 35년간 근무한 대표적인‘이상득 라인’ 으로, 정보 관련 경력이 전 혀 없어 기조실장 발탁 당시 파격 적인 인사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 았다. 김 전 실장은 2008년 이 전 대 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 무기획관에게 특활비를 건네는 데 관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2008년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국 정원의 특활비 전달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적이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기 도 했다. 검찰은 건네진 국정원 특활비 가 이 전 의원의 정치활동 자금으 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압수물 분석 작업을 하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 당시 최고 실 세이자‘상왕’ 으로까지 불릴 정도 의 막강한 힘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재임 당 시 저축은행 비리로 수사받아 이 후 수감 생활을 한 데 이어 포스코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는 포스코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20억원대 뇌물을 챙 긴 혐의로 2015년 10월 불구속 기 소돼 1·2심에서 징역 1년 3개월 의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진 행 중이다. 법원은 다만 고령인 이 전 의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법 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2012년에 도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 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14년 6 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형 을 확정받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이후 MB정부 청와대 핵심 인 사들이 국정원 자금을 불법으로 수수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측근이었 던 김희중(50) 전 청와대 제1부속 실장이 국정원 자금 수수 관련 의 혹을 푸는‘키맨’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저는 지금까지 최 고위에서는 당내 문제를 언급하 지 않았지만, 오늘은 짚고 넘어가 지 않을 수가 없다. 전당원투표를 통해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고도 이들은 기어이 분당의 길을 택하 고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 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 속인 채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 이라며“합법적인 전대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을 창당하 는 것은 해당행위를 넘어 정치·
출당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회의에서 안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서는“이 정도면 이 전 대통령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시간 끌면서 국민을 피 곤하게 해서는 안 된다” 고 촉구 했다. 안 대표는“노무현 정권에 대 해서도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할 것이 아니라 빨리 심판을 받아야 한다” 며“검찰도 문재인 대통령의‘분노’언급과 무관하 게 신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 고 촉구했다.
“병력감축·복무기간 단축은 명백한 국방 역주행”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22일 국방부가 새 해 업무보고에서 오는 2022년까 지 군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 축하고 복무기간도 단계적으로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키로 밝힌 데 대해 잠정 중단을 촉구했 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고“군에서는 죽을 맛이라는 하 소연이 끊이질 않는다” 며“군 병 력 감축과 복무기간 단축은 문재 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대선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라고 밝혔다. 그는“현재 우리 군은 병력 감 축과 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준비 가 돼 있지 못하다” 며“단순히 대 통령 공약 지키기에만 급급한 나
머지 대한민국을 통째로 북한에 갖다 바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북한군의 상비 병력이 우리 군의 2배가 넘 는 128만명(2016년 국방백서)에 달하고,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50km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물 리적 군사의 수는 매우 중요하 다” 며“대선 공약에 따른 목표와 일정에 무리하게 짜 맞추는 식으 로 하면 우리 군을‘약골 군대’ 로 전락시키고 말 것” 이라고 우려했 다. 그는 또“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안보환경이 달 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며“안보 위기 앞에서 병력과 복무기간을 늘려도 시원찮을 판국에 되레 줄 이겠다는 것은 명백한‘국방 역 주행’ ” 이라고 비판했다.
한국Ⅱ
2018년 1월 2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트럼프, 문대통령에게‘남북대화 내 공로라 해주라’요청” WP 보도…“김정은 운전석·문재인 조수석·트럼프 뒷좌석”
일본 도쿄도(東京都) 분쿄(文京) 구 고라쿠엔(後樂園)역 인근 지하시설에서 2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대피훈련이 열리고 있다.
일본 도쿄도(東京都) 분쿄(文京) 구 고라쿠엔(後樂園)역 인근 유원지 주변에서 22일 실 시된 미사일 대피훈련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경찰이 막고 있다.
도쿄서도 북한 미사일 대피훈련
시민들“위협 부추긴다”항의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북 고 가정하고 주민 등이 각자 판단 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대피 에 따라 인근 지하철역 등으로 대 훈련이 22일 처음 실시됐다. 피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가하는 시민도 있었 주변 유원지에서도 근무 직원 지만,“위협을 부추기지 말라” 는 을 중심으로 훈련을 한 것으로 통 항의시위가 열리는 등 반응이 엇 신은 전했다. 갈렸다. 이날 분쿄구 고라쿠엔(後樂 도쿄도와 정부 등은 이날 오전 園)역 주변 지하시설에서는 주민 분쿄(文京) 구 도쿄돔 주변에 있 들이 대피훈련에 참가했다. 는 지하철역과 유원지 등에서 주 그러나 인근에선‘미사일 대 민이 참가하는 대피훈련을 했다. 피훈련 그만둬라’ ,‘전쟁은 안된 일본에선 지난해 3월부터 아 다’등의 피켓을 든 시민들이 항 키타(秋田) 현을 비롯한 각 지역 의해 경찰이 이를 막아서기도 했 에서 미사일 낙하를 상정한 대피 다. 훈련을 했지만, 도쿄도 내에서 북 대피훈련에 반대하는 시민들 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 은‘미사일 대피훈련 반대! 전쟁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을 거부하라’ 는 내용의 플래 앞서 일본 정부는 미사일 공격 카드를 펼쳐 보였으며‘위협을 의 표적이 되기 쉬운 도심에서의 부추기지 말라’고 적힌 피켓을 훈련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들고 있기도 했다. 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 지난해 12월 초 후쿠오카(福 다. 岡) 현 후쿠오카시에서도 북한의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훈련 에는 약 250여 명이 참가한 것으 이 열렸지만, 복수의 시민단체는 로 알려졌다. 훈련은 일본 정부의 “쓸데없이 불안을 부추긴다” 라며 전국순간 경보시스템(J얼럿)으 시 측에 훈련 중지를 요구한 바 로 미사일 발사소식이 알려졌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환 경을 조성한 것을 자신의 공으로 공개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 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가 보도했다. 애나 파이필드 WP 도쿄 지국 장은 21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두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 회견에서 당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 악수하고 있다. 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에 대한 양국 관 티켓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WP는 한국어 표현을 밝히지 심사를 논의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호칭인 않은 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 또 WP는 이 전화통화에서 트 ‘재인’ 으로 문 대통령을 불렀다고 령을‘미스터 프레지던트’(Mr. 럼프 대통령이“한국 비즈니스 에 보도했다. President)라고 불렀다고 덧붙였
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문 대통 령과 통화한 후 올린 트위터 글에 서“내가 확고하고, 강력하고, 북 한에 맞서 우리의 모든 힘을 쓸 의 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남북 간 대 화가 이뤄질 거라 믿는 사람이 있 겠느냐” 고 자화자찬했다. 이로부터 6일 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남북대화 성 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 에“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 고 말했다. WP는“능수능란한 협상가라 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전 직 사업가 트럼프가 올림픽과 관 련해 갑자기 활발해진 남북한 외
강경화, 다보스포럼 참석…“북핵 평화적해결 설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4 널리스트로 참석하며, 오후에는 결:SDGs(지속가능개발목표) 달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구축’ 성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에 참석 는 세계경제포럼(World 간담회에 참석해 평화구축을 위 해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이 Economic Forum) 연차 총회인 한 우리 정부 노력을 소개하고 참 튿날에는 100여 명의 주요 참석자 들이‘분절된 세계 속 공유의 미 ‘다보스 포럼’ 에 참석한다고 외교 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부가 21일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외교부와 평창 래 구축’ 에 대해 논의하는 비공개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 오찬 토론 세션에 참석해 우리 정 번 포럼에서 한반도 정세에 관한 회가 공동으로‘한국 평창의 밤’ 부의‘사람중심 경제’를 소개한 공개·비공개 세션에 참석해 북 행사를 개최해 포럼에 참가하는 다.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중심으 세계 각국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 강 장관은 또 포럼에 참석한 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우리 정부 을 대상으로 올림픽을 알릴 예정 주요 미디어 리더들을 초청해‘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다. 근 한반도 정세와 평창 동계올림 25일 오전에는‘전략적 지리: 강 장관은 이와 함께 24일 비공 픽’ 을 주제로 간담회도 가진다. 한반도’공개 패널토의 세션에 패 개 토론세션 ‘재원 부족 해 ‘분절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영국, 한반도 유사시 대피계획 짜려 조사원 파견 “미 대북 선제타격 우려탓”… 영국 정부“계획 확인·갱신 위한 흔한 작업” 영국군 고위 인사들이 한반도 전시 대피계획을 짜기 위해 지난 해 10월과 이번 달 한국을 방문했 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긴급사태 때 해외 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확인하거나 보정하 기 위해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작 업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유사시 자국민
을 대피시키는 이른바‘비전투원 소개’작전을 짜기 위해 영국군 상설합동본부 소속 고위 장교들 이 지난해 10월과 이번 달에 각각 2주일과 열흘간의 일정으로 한국 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문단은 미 군 측 인사들을 만나고 비무장지 대를 둘러봤다. 작전 계획은 한반도에서 전쟁 이 임박했다고 보이거나 전쟁이
벌어지면 자국민을 민간 항공기 와 군용기로 대피시킬 수 있는 장 소로 이동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더타임스는 매년 영국인 10만 명가량이 한국을 여행하고 8천명 가량이 한국에 거주한다면서“지 난해 주한 영국대사관은 페이스 북에서‘영국 국민은 물론 배우자 와 자녀, 연인도 국적과 관계없이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교의 공로 대부분을 자신의 것으 로 주장하고 가져가려고 한다” 고 분석했다. 한편 파이필드 지국장은“남북 한이 언제 무엇을 대화할지 결정 한 것은 김정은” 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의 운 전석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 장이 앉아 핸들을 잡고 있다고 주 장했다. 파이필드 지국장은 조수석에 는 문 대통령이 앉아있다고 확실 히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뒷 좌석에 앉아 따라가고 있는 것으 로 얘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 를 밝혔다.
창조’ 라는 주제로 오는 23∼26일 열리는 올해 다보스 포럼은 400여 개 세션에 3천여 명의 인사가 참
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 정상급 인사 70여 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강경화 장관의 포럼 참석은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 상 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 고하고 평창 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우 리 정부의‘사람중심 경제’ 를비 롯해 개발, 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의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공 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 상된다” 고 밝혔다.
영국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파괴하기 위해 선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점차 우 려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 남한에 대한 맹렬한 반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 고 신문은 전했다. 또 북한은 1만1천개가량의 대 포를 국경에 집중시켰고 이 가운 데 일부는 서울을 타격할 수 있다 고 소개했다. 영국군의 대피계획 수립에 정 통한 한 관계자는“미국인들은 심 각하다” 면서“수년간 이 일을 해 왔지만, 지금이 가장 걱정스러운 때” 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 싱크탱크 왕립합동 군사연구소(RUSI)의 맬컴 차머 스 부대표는“2년 안에 한반도에 서 전쟁이 발발할 확률은 4분의 1(25%)”이라면서“분명히 충돌 위험이 있고 한국에 많은 영국인 이 있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무엇 인지, 우리가 그것을 수행할 준비 가 돼 있는지 빈틈없이 고려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영국 은 해외 교민을 보호할 다양한 긴 급사태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필요 에 따라 군과 외교부 관계자들이 그 계획을 확인하고 업데이트하 기 위해 각국을 방문하는 것은 흔 한 일” 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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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영향 제한적이라고!” 정부 홍보에‘싸늘’…“농가까지 타격”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7천 530원으로 16.4%나 뛴 데 대해 정부가“고용·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적고 내수·성장 률 등에 긍정적” 이라는 취지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산 업 현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근로자의 4분의 1이 영향을 받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최저 임금 인상 대상이 많은 데다, 폭 도 커 기업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는 농가까지 더 큰 부담을 져야 하 기 때문이다. ◆ 재계 “최저임금 경제· 고 용 파급 효과 2000년대와 비교 불가” 지난 11일 김동연 경제부총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 계장관회의에서“2000년 16.6%, 2007년 12.3% 정도 최저임금이 크게 올랐을 때 단기적으로 고용 등에 영향이 있긴 했지만, 몇 달 사이 안정됐다” 며 올해 최저임 금 인상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도 같
18일 오전 국회 정책위 간담회실에서 열린 ‘최저임금 추진 실태 점검’ 당 정 협의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금총액 중위수(가운데 값) 대비 최저임금 비율도 2000년 25.7% 에서 2016년 52.4%로 뛴 상태 다. 재계 관계자는“여기에 올해 경제성장률도 2.9%(한국은행 전 망)로 2000년 8.9%, 2007년 5.5%보다 크게 낮기 때문에 올 해 최저임금의 큰 폭 인상이 경
때문에, 시급(최저임금)이 인상 된다고 노동력이 늘어날 가능성 은 적다” 며“국내 인력조달에 한 계가 있어 외국인 노동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내년도 최저 임금 인상 정책에 따라 벌써 인 건비를 올려 달라는 근로자의 요 구가 많다. 농업 인건비 상승에 대해 정부 보조가 필요하다” 고
영향률 2000년· 2007년의 2~10배, 경제성장률은 반 이하 은 날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4차 최저임금 태크스포스 (TF) 회의에서“과거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 인상된 2000년과 2007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김 부총리와 똑같은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계의 분석은 전혀 다르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 수, 최저임금 수준, 경제성장률, 노동시장 환경 등을 고려할 때 2018년과 과거 2000 년, 2007년 사례를 단순 비교하 는 것 자체가‘무리’ 라는 주장이 다. 최저임금위원회 집계에 따르 면, 우선 올해 최저임금 인상 영 향 근로자는 약 463만 명으로 2007년(178만 명)의 2.6배, 2000 년(14만 명)의 32.8배에 이른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 변 동에 영향을 받는 비율(영향률) 도 23.6%로, 2000년(2.1%)과 2007년(11.9%)의 2~10배 수준 이다. 올해 최저임금(시급 7천530 원)도 2000년(1천865원)과는 비 교할 수 없는 수준이고, 최저임 금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내는 임
제, 고용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호소했다. 2000년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 강원 지역 시설채소 농가 관 도로 크다” 고 주장했다. 계자는“시설채소 농가는 외국 ◆ 농축업계 “외국인 근로자 인 근로자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에 최저임금 이상 주고 숙식까지 없는 것이 현실이고,‘외국인 모 …한계” 셔오기’ 라고 표현할 정도” 라며 최저임금 측면에서 2000년, “식사, 숙소 제공을 기본 제공하 2007년과의 비교가 무의미한 사 면서 이미 내년도 최저 시급을 례 중 하나가 농업이다. 웃도는 임금을 주고 있지만, 여 농가는 최근 국내 인력 조달 전히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에 어려움을 겪고, 인건비도 많 임금 외 식비 등 부대비용을 정 이 뛰자 외국인 근로자를 대거 부에서 지원해 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하고 있다. 부담을 줄여주길 바란다” 고요 외국인 근로자 특성상 숙식이 청했다. 제공되는 경우도 많은데, 현재 경남 과수원 경영자는“과수 최저임금에 숙박·식비가 포함 의 경우 여자는 6만5천원에서 많 되지 않기 때문에 농가는 최저임 게는 7만5천원, 남자는 8만5천원 금 절대액 인상에 숙박·식비 지 에서 10만원을 일당으로 지급하 원까지 이중 부담을 져야 하는 고 있다. 게다가 출퇴근 지원, 오 처지다. 전·오후 간식, 점심 제공의 조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건이 추가된다” 며“최저임금 인 (KREI)이 지난해 8월 최저임금 상에 따른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 인상에 앞서 농촌 현장의 의견을 려면 정부에서 농산물 가격을 인 수집·정리한 보고서(리포트)에 상하거나 임금 상승 폭에 따른 따르면, 이런 우려와 고충이 그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 대로 드러난다. 하다” 고 주장했다. 경북 지역 한 자영농은“현재 축산업도 마찬가지다. 김홍길 농업은 인력 수급이 매우 어렵고 한우협회장은“최저임금 인상으 수익성 또한 매우 낮은 구조이기 로 경영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보통 가축 100두당 근로자 1명 고용하는데, 최저임금 인상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으로 1인당 인건비가 대량 20만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원 이상 올랐다” 며“그렇지 않아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도 한우 농가의 경우 자유무역협 기사제보 : (718) 939-0047 정(FTA)과 김영란법(부정청탁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방지법)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힘든 상황에서 인건비까지 뛰니 경영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황” 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Ⅲ
MONDAY, JANUARY 22, 2018
작년 한-EU 무역규모 첫 1천억 유로 돌파?… 11월까지 922억 유로 11월까지 무역수지 7억 유로 흑자…4년 연속 적자 탈출할지 주목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 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대(對) 유럽연합(EU) 수출(EU 입장에선 수입)이 464억 유로(약 60조8천 억 원), 수입(EU 입장에선 수출) 이 458억 유로(약 60조 원)로 각 각 집계돼 전체 교역규모가 922 억 유로(약 120조 8천억 원)를 기 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10월까 지 누적 교역량인 838억 유로보 다 84억 유로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 12월 무 역실적이 발표되면 작년 1월부 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한국과 EU의 교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천억 유로를 돌파할 것으로 예
수출 차량 가득한 평택항
상된다. 작년 11월까지 한국의 대EU 수출, 수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
히 수출 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까지 한국의 대EU 수출은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382억 유로)보다 21.4%, 수입은 같은 기간(393억 유로)보다 16.5% 각각 증가했고, 전체 교역 규모도 지난 2016년 1~11월(775 억 유로)보다 19.0% 늘어났다. 또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 국의 대EU 무역수지는 7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 록했던 한국의 대EU 무역수지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을지도 주 목된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교역 규모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스 위스, 러시아, 터키, 일본, 노르웨 이에 이어 EU의 8번째 교역대상 국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외국인 생활물가’아태지역 3위로 3계단 상승 ECA 인터내셔널 조사…앙골라 루안다 세계 1위 서울, 세계 11위…‘외국인 거주비’ 아시아 4위…홍콩 1위 작년 서울의 외국인 생활물가 수준이 3계단 뛰어오르며 아시 아태평양 지역 3위를 기록한 것 으로 조사됐다. 21일 글로벌 인력자원 컨설팅 업체인 ECA 인터내셔널에 따르 면 작년 서울의 외국인 생활비는 전 세계 262개 도시 중 11위로 2016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앙골라 루안다가 한 계단 상 승하며 1위를 기록했고 수단 카 르툼이 19계단 급등하며 2위로 올라섰다. 5년간 카르툼의 상승
폭은 무려 224계단에 달했다. 2016년 1위였던 도쿄는 8위 로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해 도쿄, 홍콩(9 위), 상하이(上海·12위), 베이징 (北京·16위) 등 아시아 도시 26 개가 50위 권에 포함됐다. 중국 도시는 14개가 포함됐다. 반면 유럽연합(EU) 소속 도시 와 미국 도시는 각각 3개에 불과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준으 로는 서울이 3위를 기록해 2016
년 6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도쿄는 아태지역에서 2년 연 속 1위를 유지했고 홍콩은 5위에 서 2위로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와 베이징이 각각 2016년 7위와 8위에서 작년 4위와 5위로 3계단 씩 상승했다. 반면 2016년 2~4위였던 일본 요코하마와 나고야, 오사카는 6~8위로 4계단씩 밀렸다. 서울과 중국 도시들의 생활물 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하면 서 도쿄를 제외한 일본 도시들을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신청 두번째 자연유산 탄생 기대, 생물다양성 부각 충남, 전북, 전남 다도해를 둘 러싼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위한 여정에 오른 다. 21일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문화재청 은 이달 말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가칭 ‘한국의 서남해안 다도해 갯벌’ (영어명칭‘Korean South and West Coast Tidal Flats, Dadohae Getbol’ )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다. 갯벌은 크게 문화유산 (Cultural Heritage)와 자연유산 (Natural Heritage)으로 나뉜 세계 유산 중 자연유산 분야로 등재 신청을 한다. 제출기한은 통상 등재를 신청 하는 해의 2월 1일까지다. 신청 대상지는 신안 다도해 갯벌(804.59㎢), 충남 서천 갯벌
순천만
(68.39㎢), 전북 고창 갯벌(59.85 ㎢), 전남 보성∼순천 갯벌(57.02 ㎢) 등 총면적 989.85㎢다. 가장 중요한 등재 신청 서류 심사와 오는 8∼9월 유네스코 세 계유산 중 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
지 실사, 그리고 전문가 평가회 의 등을 거쳐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 제43차 세계유산위 원회(WHC) 회의(개최지는 올여 름 결정)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2007년 제 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자
밀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와 부산은 각각 9위 와 10위를 유지했다. ECA는 기업들이 직원을 외국 에 파견할 때 드는 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45년간 도시별 외 국인 생활물가 순위를 조사해왔 다. 외국인들이 살면서 구입하는 생필품, 식품, 의류, 주류 등 각종 소비재와 서비스 물가가 조사 대 상이며,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지 원하는 주택 임대료와 자동차 값, 학비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 외된다. 한편 올해 외국인 거주비 측 면에서는 서울이 아시아 4위를 기록했다.
연유산으로는 국내 두 번째 세계 유산이 된다. 서남해안 갯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돼 2010년‘서남해안 갯벌’ 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 정 목록에 등재됐다. 지난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세 계유산분과 회의에서는 세계유 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됐 다. 서남해안 갯벌은 다도해 갯 벌의 전형(신안), 하구형(서천), 개방형(고창), 만입형(보성∼순 천) 등 다양한 갯벌 생성 과정을 설명한다. 바다와 육지에 2천200여 종 에 달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30만2천여 개체가 출몰하는 철 새 천국이기도 하다.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고경남 연구기획팀장은 “세계 최고라는 인증을 받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불가 능한 것은 절대 아니다” 며“인간 과 자연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도전이 시작됐으니 국민적인 관 심과 지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국제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아베, 시정연설서 전쟁가능국 개헌의지 확인 “투표로 멍청이들 몰아내자”세계 곳곳서 여성행진 물결
‘韓, 전략적이익공유 가장 중요이웃’삭제 ‘위안부 추가조치 요구’불만인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국회 새해 시정연설에서 각당에 대해 개헌안을 내라고 요구하며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아울러 외교분야에서는 한국에 대 해‘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 한 이웃’ 이라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는 등 한국의 위안부 검증 태스크포스(TF) 활동 및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국가의 형태와 이상의 모습을 말하는 것은 헌 법” 이라면서“50년, 100년 앞의 미래 를 응시하는 국가 만들기를 행하겠다” 고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위대 사열 받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중국엔 ‘관계정상화’ 추파… 北핵·미사일 위협 거론하며 ‘방위력 강화’도 천명 이어“각 당이 헌법의 구체적인 안 을 국회에 가져와서 헌법심사회에서 (개헌) 논의를 깊게 해 앞으로 나아가기 를 기대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국회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나 개 헌 우호세력인 유신의 회와 희망의당, 개헌에 반대하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 등 모든 정당에 개헌 논의의 장으로 나 올 것을 요청한 것이다. 아울러 3월로 예정된 여당 자민당 의 개헌안 국회 제출과 함께 개헌 행보 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 으로, 일본 내 호헌(護憲) 세력과 주변 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또 시정연설에서 북한 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며 방위 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북한의 도발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다양한 사태에 대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 가겠다” 며“엄중함이 증 가하는 안보 환경의 현실을 직시해 국 방의 위력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안보 정책의 근간은 스 스로 행하는 노력” 이라고 강조하면서 “육상형 이지스(이지스 어쇼어)와 스탠
드 오프(stadn-off) 미사일을 도입하겠 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리커창 다” 고 밝혔다. (李克强) 총리를 일본에서 맞이하겠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시정연설에서 고 말했다. 한국과 관련해‘전략적 이익을 공유하 그는“내가 적절한 시기에 방중하고 는 가장 중요한 이웃’ 이라고 표현해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되도록 빨 으나, 올해는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 리 일본을 방문하게 하겠다” 며“고위 다. 급 사이의 왕래를 깊게 해 중일 관계를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겠다” 고 관계 해 한국 정부가 새 지침을 발표한 데 대 정상화 의지를 다졌다. 한 반감 표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관련해“우리나 그는“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라의 외교·안보의 기축은 지금까지 까지의 양국 간의 국제 약속, 상호 신뢰 도, 지금부터도 미·일 동맹” 이라고 강 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조하면서“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겠다” 고 신뢰관계 아래에 세계의 다양한 과제 만 언급했다. 에 대해 함께 대처하겠다” 며 동맹 강화 종전에 사용했던‘기본적 가치를 공 의지를 보였다. 유한다’ 는 표현도 4년째 쓰지 않았다. 그는 특히 작년 11월 미·일 정상회 시정연설에서‘문재인 대통령’ 이라 담 후 미국과 공동 전략으로 내세운 고 대통령 이름을 언급한 것도 이례적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Indo이다. Pacific)전략’ 을 추진하겠다며“태평양 아베 총리는 중국에 대해서는“올해 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광대한 바다가 는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번영하기 위해서는 항행의 자유와 법 으로, 경제,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양 의 지배가 기초가 돼야 한다” 고 강조했 한 차원의 중일 양 국민의 교류를 비약 다. 적으로 강화하겠다” 며“조기에 한·
“연간 증가 富 82%, 상위 1% 부자에 간다… 하위 50%는 전무” 옥스팜 보고서 “1년간 억만장자 2천여명 자산 814조원 증가” 전 세계 상위 1% 부자는 2016년 6 월부터 1년간 증가한 부(富)의 82%를 차지했지만, 하위 빈자 50%는 자기 몫 이 전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2016년 3월부터 1년간 이틀에 한 명꼴로 억만장자가 늘어 현재 그 숫 자가 2천43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 다. 세계적 국제구호개발기구‘옥스팜’ 은 크레딧 스위스 통계자료를 바탕으 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2 일 밝혔다. 옥스팜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 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 회를 앞두고 발표한‘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라’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통계 치는 분배 양극화가 지속하고 노동자
임금과 근로환경을 희생시키면서 주주 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보상만 주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례로 2016년 3월부터 1년간 억만 장자 2천43명의 자산은 7천620억 달러 (814조1천970억 원) 늘었고, 상위 5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중 한 곳의 CEO는 단 나흘 만에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노 동자 평생 수입 크기의 돈을 벌어들였 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억만장자의 호황은 번성하는 경제의 신호가 아니라 실패한 경제시 스템의 증상”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류와 휴대전화를 만들고 식량 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값싼 물건을 꾸 준히 공급하고 기업과 억만장자들의
이익 극대화에 착취당하고 있다” 고덧 붙였다. 보고서는 여성이 임금 차별을 받고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다고 전 하고 억만장자도 10명 중 9명이 남성 이라고 설명했다. 비아니마 총재는“최저 수준의 임금 을 벌기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서 일하는 베트남 의류공장 여성들은 몇 달간 자녀를 보지 못하고, 미국 가금 류 산업 여성노동자들은 (근무시간 중 에) 화장실을 가지 못해 기저귀를 착용 해야 하며, 캐나다와 도미니카공화국 호텔 여성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을까 봐 성희롱에 침묵한다” 고 참담한 노동 현실을 소개했다.
여성 정치참여 확대ᆞ성폭력 근절 등 촉구 여성 권익을 높이자는 목소리를 내 는 여성행진(Women’s March) 행사 가 21일 라스베이거스 등을 비롯한 세 계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이었던 전날 미 국 전역에서 반(反) 트럼프 목소리를 높 인 여성행진 물결이 이날 런던, 파리, 시드니, 마드리드,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인 여성행진의 이틀째 행사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 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네바다는 작년 10월 역대 최악의‘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를 겪은 지역인 데다가 미국 중간 선거의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이날 수천 명이 라스베이거스 거리 로 쏟아져나와 양성평등, 성폭력 근절, 여성 정치참여 확대 등을 촉구했다. 특히 올해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를 앞두고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뭉쳐 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여성행진 준비조직의 타미카 맬러리 공동대표는“우리는 서로 좋아 하지 않더라도 함께 행진하고, 준비하 고, 투표해야 한다” 며“우리는 모든 정 책과 모든 선출직 관리를 바꿀 힘이 있 다” 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중간선거에서 여성 권익 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당선시키자는 뜻의‘투표에서 힘을’ (Power to the Polls),‘멍청한 이들을 고칠 수 없지만 투표로 몰아낼 수는 있다’ (You can’t fix stupid but you can vote it out)등의 구호를 외쳤다. 올해 여성행진 행사는 지난해 가을 할리우드에서 시작한 성추문이 촉발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미투’ (Me Too·나도 당했다)가 활발한 가운데 열렸다. 많은 행사 참가자가 몇 달간 이어진 미투 캠페인과 젠더 이슈 논의에 자극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성행진 행사
2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여성 행사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슬로건을 든 한 참가자
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영국 런던 테리사 메이 총리 공관 앞에는 수천 명이 모여 우리는 강하다’ (We Are Powerful),‘그들의 시간은 끝 났다‘(Time’ s Up)등이 쓰인 플래카드 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직장 내 불평등, 소셜미디어 에서 일어나는 여성 혐오적 학대 등에 대한 고충을 제기했다.
런던 여성행진 공동 주최자인 숄라 모스-쇼그바미무는“오늘 행사는 변 화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에서도 폭우가 내리는 궂은 날 씨에 100여 명이 에펠탑 앞에 모여 여 성 권익 향상을 촉구하고 트럼프 대통 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메르켈 대연정 성사‘성큼’… 사민당 전대서 예비협상안 승인 슐츠 사민당 대표 “유럽서 신자유주의 끝낼 것” 찬성 호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기 내 각을 대연정으로 구성하고 총리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21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 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본협상을 진 행하기로 결정했다. 사민당은 이날 본에서 특별 전당대 회를 열어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지난 12 일 기민·기사 연합과 타결한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승인했다. 642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투표에서 과반인 3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279 명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기 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이번 주 본 협상을 시작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 하고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에 앞서 예비협상안의 통과 여 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작센안할트주(州)와 베를린, 튀링겐 주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정했고, 좌파 선명성을 바탕으로 야당의 길을 주장
해온 당내 청년연합인‘유소스(Jusos)’ 는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다만, 반대 여론을 주도해 온 사민 당 내 좌파 그룹 내에서 의원들의 60% 정도가 찬성 입장을 보여 통과 가능성 이 큰 것으로 점쳐져왔다. 사민당의 이번 결정으로 메르켈 총 리는 재임 후 맞은 최대의 정치 위기에 서 상당히 벗어나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 서 승리했으나‘자메이카(기민·기 사-자민-녹색) 연정’협상 실패로 상 당한 타격을 입었고, 독일 정치권도 대 혼란에 빠졌다.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이 대연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재선거를 치를 수밖 에 없다며 압박한 끝에 사민당과의 대 연정 협상을 끌어냈다. 메르켈 1기와 3기 내각에서 대연정 의 소수 파트너로 참여한 사민당은 총 선에서 역대 최악의 득표율로 참패한 뒤 좌파 정체성을 재정립하면서 강한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재선거 압박을 받자 사민당 지도부는 당내 상당한 반발 속에서도 대연정 협상 참여로 방향을 틀었다.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는 투표 전 연설에서“새로운 선거는 옳은 길이 아 니다” 며“신자유주의는 유럽에서 종식 돼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 고 호소했다.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이 본협 상을 진행한다고 해서 대연정이 성사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슐츠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예비협 상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난민 문제와 관련해“연간 난민 유입 상한선은 없 다” 고 주장했다. 양측은 예비협상에서 연간 18~22 만 명의 난민 유입 상한선에 합의했었 다. 슐츠 대표의 발언은 사민당이 난민 문제에서 사실상 재협상을 요구한 것 으로 해석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JANUARY 22, 2018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텅빈 광장(廣場)에 서다
짝사랑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당신의 이름도 모르고 아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당신을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겨 버렸지요 머리가 비어버리고 밑바닥이 드러나 버렸어요
사랑 없이 사는 세상은 없나요 아프지 않는 사랑은 없는 건가요 살점을 떼어 내는 아픔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 거예요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도 이렇지는 않을 거예요
내 앞을 지날 때에는 심장이 멈쳐 버려요 나를 안보는 게 좋아요 너무 초라하니까요 가엾게 여겨질 거예요 그래서 숨어서 보는 거예요
사랑은 부끄러움도 없나 봐요 당신 앞에서 자랑 할 게 아무 것도 없는데도 보고 싶어요 정작 만나면 할 말도 없어요 보잘것없는 나에게 신경 쓰일 까봐 겁나요
나의 당신에 대한 사랑은 꿈속에서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진실한 사랑은 꿈속에서나 있을 수 있어요 나의 꿈은 헛되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어요
아~ 오늘은 당신이 떠나는 날인가 봐요 오던 뱃길로 나가시네요.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소중하게 간직하던 기억을 미리 버렸어요 그리움이 무서워서 바다에 버렸던 거예요
따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뒤 돌아 보고 뒤 돌아 보곤 하였어요 당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 당신에게 눈물을 보일까봐 멀리 떨어졌어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멀리 갔다가 당신이 떠난 빈자리에 돌아 왔어요 당신이 떠난 슬픔보다도 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진 것 같아서 얼굴을 가슴에 묻고 말았어요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짝사랑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비가 오고 있었다 K. 봄비처럼 오고 있었다. 100년만의 한파(寒波)라던‘싸이클 론 폭탄(Bomb Cyclone)’ 을 동반했던 그 추웠던 2주간의 추위. 삼한사온(三 寒四溫)이라는 우리 귀에 익은 겨울 날 씨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내리 2주간을 혹한에 떨게 하더니, 추위가 물러난 후 봄날같은 날씨가 왔는가 했더니, 비까 지 내리고 있었다. 비 내리던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이 른 토요일 아침, 사무실로 걷고 있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어느 날에도 걷는 길이었다. 문득 남해 상주해수욕장을 찾았던 기억이 났다. 학창시절에 친하게 지냈 던 내 친구 둘과 금산을 오르고, 해수욕 장에서 캠핑도 하던 그 시절의 추억을 주으러 4년 전인가 진주에 여태 남아 살고 있는 친구 덕으로 남해를 찾아갔 다. 그가 차를 모는대로 여기 저기 다녔 다. 독일마을도 스쳐지나가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큰 절(寺刹)에도 들려보고, 진주로 되돌아가는 길에 남해 해수욕 장을 걸었다. 모래는 여전히 기억에 남 아있듯 부드럽게 느껴졌고, 해풍(海風) 에도, 그 거친 해풍에도 끄떡없이 세월 이기고 하늘아래 초록으로 소나무들은 무리를 지어 서 있었다. 사오십년 전의 옛 추억이 쏴하니 밀려옴은 어쩔 수 없 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었다. 같이 갔 던 친구들은 타고 갔던 차 속으로 비를 피하려 달음박질치고 있었다. 그때 나 는 천천히 걸었다. 그냥 그렇게 비 맞으 며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슨 희랍의 철학자 소요학파를 흉내 내는 것은 아 니었다. 그저 뛰어가기가 싫었고 한낮 의 소나기 맞는 기분이 상큼하기도 했 다. 하기사 군사기초훈련 받을 때 야외 교장(敎場)에서 억수로 퍼붓던 그 빗속 에서도 잠 잔 기억도 있지만. 그 후로 뛰지 않고 빗속을 비 맞으 며 뚜벅뚜벅 걸어오던 나를 보고“뛰지 말고 걸어라” 라는 말로 그 날을 추억시 키곤 한다. 그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빗 속을 걸어 사무실로 걸어갔다. 사무실 바깥의 외등(外燈)이 켜져 있었다. 사무실 여직원이 미리 나와 있 다는 표시다. 계단을 내려가 사무실 문을 열었다. 환자 대기실에 환자 두 세 명이 앉아있 었다. 여느 사무실 풍경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토요일 아침 두 세 시간 보는 진료
“…최인훈의 소설 ‘광장(廣場) 1960’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고 있었다. 남(南) 도 아니고, 북(北)도 아닌 제 3세계로 가 던 그 배를 타고 가던 주인공은 어떻게 되 었을까… 갈매기만 거친 파도 위를 날더 라고 소설은 끝낸 것 같다. 그 다음은 독 자들의 상상에 맡기는 듯… 텅빈 광장에 서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 스스로 묻고 있는 요즘이다.…”
는 환자들이 꽉 차있어 항상 갖고 들어 가는 커피 한 잔 베이글(Bagel) 하나도 먹을 시간 없이 곧바로 진료를 시작하 는 수가 많은데 그 날은 달랐다. 의사 사무실도 날씨를 탄다고 느껴 졌다. 날씨가 너무 좋아도, 너무 궂어도 찾아오는 환자 수가 출렁거린다. 너무 좋으면 주말을 즐기느라 어디론가 가 버리고, 너무 궂으면 다음으로 미루는 환자들의 버릇을 익히 알고 있다. 차라리 내게도 잘되었다 싶었다, 해 가 갈수록 매일 환자 본다는 것이 하루 두 세 시간이지만 토요일 이른 아침부 터 부산떨기가 힘들어져 간다고 느끼 는 지난 이삼년. 나도 이젠 늙어가는가 보다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진료 도중에 내 셀폰(Cell Phone)으 로 전화가 왔다. 나의 막내 에리카였다. 그 날이 자기 쉬는 날이니 내 컴퓨 터를 손 좀 봐주겠다고 한다. 사실 내 막내가 없었다면 전산화된 사무실을 운영할 수가 없다. 지난 삼사년 전부터 불어닥친 의료행위의 전산화는 많은 의사들을 은퇴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 니다. 환자 처방도 그렇고, 환자 기록도 그렇고. 모든 행정 사무를 소위 종이 없 는(Paperless)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 기 때문이다. 막내는 뉴욕시내 큰 메디컬센터의 고용의사다. 3개의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다. 그 애가 일을 하는 날들은 눈코
방준재 <내과 전문의> 뜰 새 없는지 강 건너 살고 있지만 만나 기가 무척 힘들다. 그 바쁜 와중에도 내 사무실의 컴퓨터 시스템을 다 구축해 주고, 먼 거리에서도 자기 스마트폰에 내 사무실 시스템이 다 입력되어 있는 지 수시로 문제가 있으면 발견하여 사 무직원들과 상의해서 고쳐주곤 한다. 나의‘슈퍼바이저(Supervisior)’ 라 해야 할지. 한마디로 그 애가 도와주지 않으 면 오늘의 나의 사무실 직능은 거기서 끝난다. 그 애가 와서 손 좀 봐주겠다고 하 길래, 대강 꾸려갈 수 있으니. 오지 말 라 해도 온다고 막무가내였다. 요즘 그러니까 작년부터 새해가 되 어도 텅빈 광장(廣場)에 서있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나 자신도 사람들을 기피 하고 대화조차도 별로다. 대통령의 탄 핵, 투옥 후 사람들의 말과 태도에 변화 가 오는 것을 감지(感知)하고, 너무나 많은 실망 속에 살고 있다.“한번 사는 세상인데”어쩌고 하며“이런 세상이 있냐” 고 그 결기(決氣)를 보일 때는 언 제고“이러면 어쩌리, 저러면 어쩌리” 하는데야, 기가 차고 맥이 탁 풀렸다. 집에 오는 길에 베라자노 다리 밑 쉼터에 들렸다. 거기도 비가 봄비처럼 내리고, 갈매기가 허드슨 강 위를 나르 고 있었다. 최인훈(1936-)의 소설‘광 장(廣場) 1960’ 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 리고 있었다. 남(南)도 아니고, 북(北)도 아닌 제 3세계로 가던 그 배를 타고 가 던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 갈매 기만 거친 파도 위를 날더라고 소설은 끝낸 것 같다. 그 다음은 독자들의 상상 에 맡기는 듯…. 텅빈 광장에 서서 무엇을 하고 무엇 을 생각해야 하나? 스스로 묻고 있는 요즘이다. 옛날 학창시절에 연극에 한창 빠져 있었을 때 명동의 국립극장에 단역이 었지만 서 본 적이 있다. 새무얼 베키트 (Samuel Becket 1906-0989)의‘고도 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 1953)’ 였다. 그 때 연극이 끝나자 객석은 썰물처 럼 밀려나가고 텅 비어 버린 그 객석을 한참이나 물끄러미 쳐다본 적이 있다. 삶이란 게 그런 것인지 썰물과 밀물 사 이 그 잠깐을 모래톱을 걷는 기분이다. 그런데 그 삶의 세월이 살아온 어제보 다 살아갈 내일의 세월이 그리 많지 않 은듯. 씁쓸하기만 하다. 어쩌나? 그래 도 지조(志操)나 신념(信念)은 지켜야 지. 혼자 다짐하는 새벽이다. <2018년 1월15일 새벽>
연합시론
北 참가 방식 IOC 확정, 이제 평창 준비에 매진하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식 과 세부 조건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주재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 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일 발 표한‘남북 올림픽 참가회의’결과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5개 종목에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으로 구성 된다. 당초 선수와 임원 각 10명 정도 로 예상됐던 것보다 규모가 커졌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 하키 남북단일팀 구성도 확정됐다. 국 가별 엔트리는 남한 23명, 북한 12명 등 35명으로 결정됐다. 개·폐회식에 선 남북한 선수단이‘KOREA’ 라는 이 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하며, 기 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맡기로 했 다. IOC 승인을 통해 북한의 참가 방식 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이제 남북한 실 무진 간에 평화 올림픽을 위한 준비작 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일만 남게 됐 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 내부에서 정리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처음 단일팀 구 성 얘기가 나왔을 때 북한 선수는 5∼6 명 정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 나 최종 협의 과정에서 그 수는 배로 늘 어났다.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22명의 엔트리에도 북한 선수 3명을 넣기로 했 다. 북측은 협상 과정에서 5∼6명 출전 보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최 소화하기 위해‘단일팀 논의를 접을 수 도 있다’ 는 배수진을 치고 줄다리기를 했다는 게 한국 대표단의 설명이다. 북 한 선수 중 2∼3명 정도만 출전하기를 바라는 새러 머리 한국대표팀 감독의 의견도 고려된 것 같다. 경위야 어떻든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땀과 눈물을 쏟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전 강원 강릉 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아온 한국 선수 중 3명은 직접적인 피 해를 보게 됐다. 이들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팀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할 듯하다. 남북 실무진의 준비작업은 급물살 을 탈 것 같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 단이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한을 찾은 것이 신호탄이 됐다. 경의선 육로 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 후 거의 2년 만에 열렸다. 북한의 올림 픽 참가를 넘어 남북관계 복원의 큰 그 림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고 하겠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1박 2일간 강릉 과 서울의 공연장 시설과 숙소 등을 둘 러봤다. 북측은 이날 선수단, 응원단 등 의 방남 일정을 논의할 선발대를 25∼ 27일 파견하겠다고 밝혀왔다. 또 금강 산 남북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 장 남북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된 한국 측의 23∼25일 선발대 파견 제의에도 동의했다. 양측이 판문점에서 만나 논 의하는 수준을 넘어 상대방 지역을 방
문해 준비하는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한차례 일정을 취소했다가 하루 뒤에 방남하 는 곡절을 겪었다. 왜 그랬는지에 대해 서는 북측으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없 었다고 한다. 앞으로 남북 실무진 접촉 과 대화가 늘어나다 보면 이런 돌발사 태에 자주 맞닥뜨릴 수 있다. 그때마다 일희일비하며 민감하게 반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바 라보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적 어도 평화 올림픽을 담보하고, 나아가 남북관계 복원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조성된 군사적 긴 장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했던 게 현실 이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리지 않기 위해 남북 모두 자제하고 노력할 때다. 바흐 위원장이 남북단일팀 구성을 놓고“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 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 이라고 평가 한 부분을 곱씹어봤으면 한다.
2018년 1월 2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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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