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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5, 2021

<제47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뉴욕시의원 한인 후보들,‘당선’향해 맹렬히 달린다 리처드 이, 린다 이, 줄리 원 후보 후원금 6만 달러 이상 모금해 매칭펀드 수령 2021년 뉴욕한인사회에서 가 장 중요한 일은 단연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경제적 고통을 받는 한 인 이웃 돕기와 뉴욕시의원 선거 에서 한인 후보 4명 당선 시키기 이다. 올해 6월에 실시되는 뉴욕시 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 마한 한인 후보들은 △19선거구 (베이사이드 일대)- 리처드 이 퀸 즈보로청 예산국장 △20선거구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 존 최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 23선거구(더글라스톤 일대)- 린 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26선거구(서니사이드, 우 드사이드 일대)- 줄리 원(한국명 원재희,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 부회장)과 헤일리 김(한국명 김혜 진, 헌터칼리지 영문학과 조교수) 후보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선거의 해에 들어 서자 후원금 모금 등 당선 고지를 향해 차근차근 진군하고 있다. 이 들 중 △리처드 이 △린다 이 △ 줄리 원 후보 등은 각 개인별 후 원금 6만 달러를 돌파하여 선거운 동 기금 확보 1차 고지를 정복했 다. 뉴욕시 선관위 규정에 따르면 “시의원 후보가 뉴욕시거주 후원 자로부터 1인당 10달러 이상 175 달러 이하를 후원금을 받아 6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을 경우 최고 8배의 매칭펀드를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3명의 한인후보들은 뉴욕시 가 제공하는 선거운동 자금을 확 보한 것이다. □ 19선거구(베이사이드 일 대)- 리처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 국장 = 리처드 이 후보 캠프는 19 일 현재 142명의 주민들로부터 16

흐림

1월 25일(월) 최고 38도 최저 31도

1월 26일(화) 최고 35도 최저 34도

1월 27일(수) 최고 39도 최저 31도

흐림

1월 25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04.70

19 선거구 리처드 이 후보

23 선거구 린다 이 후보

26 선거구 줄리 원 후보

만8천888달러의 후원금을 모금, 퀸즈 시의원 후보들 중 두번째로 많은 15만5천648달러의 매칭 펀드 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19선거구에서 퀸즈 주민과 동료들의 지원을 받게 되 어 영광이다. 우리는 북동부 퀸즈 가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는 것부 터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까지 뉴 욕시에서 마땅한 관심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리처드 이 후보는 퀸즈보로청 예산 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공공 서비스 및 정책 전문 지식을 습득 했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식료품 및 개인보호 장비 등을 제공하기 위한 단체를 조직, 퀸즈 주민들을 도왔다 뉴욕시의원 19선거구는 퀸즈 베이사이드와 칼리지포인트, 플 러싱·어번데일·화이트스톤· 리틀넥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 다. 19선거구 시의원 선거에는 토 니 아벨라, 오스틴 샤프란, 나바라 즈 KC·비키, 팔라디노 등 6명이 경합하고 있는데, 토니 아벨라 전 의원이 리처드 이 후보의 가장 큰

강적이다. 아벨라 의원은 2002년 부터 2009년까지 19선거구 시의원 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2018 년까지는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2009년 뉴욕시장 선거 에 출마했으나 낙선, 2013년 퀸즈 보로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그는 2014년부터 민주당 내에서 공화 당에 동조한 의원들의 모임인 독 립민주컨퍼런스(IDC)로 활동해 유권자들의 큰 비난을 아 2012년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존 리 우 현 의원에게 패배해 공직을 잃 었다. 한편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 은 12일 리처드 이 뉴욕시의회 19 지구시의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수오지 의원은“퀸즈보 로청 예산국장과 시의회 입법 및 예산 국장으로 일한 이 후보는 퀸 즈 북동부 주민들을 위해 힘쓸 능 력을 입증했다. 19지구 시의원 후 보로서 그는 소상인, 학교 및 가정 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 후보는 그런 경험과 헌신을 가지고 있 다.” 고 말했다. □ 23선거구(더글라스톤 일

대)-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회장 = 린다 이 후보는 12 일 400명이 넘는 기부자들로부터 6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아 뉴욕시 의 매칭 펀드 프로그램의 자격 기 준을 충족시켜 첫 번째 후보등록 을 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이 6만 달러의 후원 금을 받았다. 린다 이 후보는 140 명 이상의 지역 기부자들로부터 기부금과, 총 3만 달러 이상 소액 금액의 매칭 가능한 기부금을 받 았다. 이 후보는“새로운 유형의 지 도자를 보고 싶어하는 퀸즈 전역 의 주민들 그리고 지역 사회 구성 원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코로 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동부 퀸 즈 전역의 주민들이 어려운 재정 적 압박에 직면함에 따라, 우리 지 역사회 삶의 질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는 지도자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우 리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거리를 안전하게 지키 며, 교사와 학생들이 교육에 전념

美 코로나 누적확진 2,500만명 넘겨… 13명중 1명꼴 감염 겨울철 대확산에는 제동 걸린듯…’변이 코로나’위험성 우려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50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가 24일 2천5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년여 만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이다. 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 AP 통신은 2천500만명을 두고 천500만3천695명, 누적 사망자 수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광 를 41만7천538명으로 각각 집계했 범위한 영향력의 범위를 암울하 다. 미국에서 누적 감염자가 2천 게 일깨워준다” 고 지적했다. 2천

5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천 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7.6%로, 미국인 13명 중 1명은 코 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 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

온 나라다. 미국의 감염자는 글로벌 확진 자(9천886만1천여명)의 25.3, 사망 자는 전 세계(212만2천여명)의 19.7%에 달한다.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 (1천65만4천여명)의 2배가 넘고, 세 번째로 많은 브라질(881만6천 여명)의 3배에 가깝다. 확진자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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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5.37

1,115.50

하며 안전과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자원을 확보 하는 것이 중 요하다. 지역사회 중심 정책 수립 에 대한 저의 비전에 동의해 주심 에 감사를 드린다. 저는 우리 커 뮤니티를 위해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고 포부를 밝혔다. 린다 이 후보는 뉴욕 출신으로 오클랜드 가든에 11년 거주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보드 11의 현역 위원, 전 뉴욕시 시민참여위원회 의 위원이다. 이 후보는 뉴욕 한 인봉사센터(KCS) 회장 겸 CEO 로서 교육, 노인 보호 관리, 정신 건강, 공공보건, 이민, 경제 및 인 력 개발, 그리고 지역 사회 구성원 수천 명의 일상 삶의 질을 향상시 키기 위한 지역사회 정보 솔루션 의 창조를 주도했다. □ 26선거구(서니사이드, 우드 사이드 일대)- 줄리 원(한국명 원 재희,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 부회장) 후보 = 줄리 원 후보는 11 일 시의원 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 에 6만5천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100명 이상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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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30

커뮤니티 기부자들의 지원을 받 았다, 이 후원금은 로비스트나 부 동산 개발업자, 기타 대기업 등으 로부터 받지 않은 뉴욕시민로부 터 나온 순수한 후원금이다” 고강 조했다. 원 후보 캠프 기부금의 70% 이상은 유색인종으로부터 나왔다. 지지한 사람들 중 47% 이 상은 한국계 미국인이었다. 원 후보는“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소상인들과 근 로자들을 위해, 또 공공주택, 공공 통신망 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특 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모든 미국인들에게 뉴욕이 그들의 도 시이고, 그들이 변화시킬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열심 히 달려가고 있다.” 고 말했다. 원 후보는 98년 뉴욕으로 이민 온 뒤, 취약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원 후보는 3년째 26선거구 거주하고 있고, 퀸즈커 뮤니티보드 2, 커뮤니티역량개발 위원회(CCD), 뉴욕한인회 정치 력신장 담당 부회장을 역임하고 [전동욱 기자] 있다.

< 미국 COVID-19 집계 : 1월 2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5,684,075 1,370,080

117,132 12,640

429,228 42,388

662,808

5,272

20,951

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

다. <A2면에 계속>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5, 2021

코리아소사이어티, 여성리더십 프로그램 시리즈 신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제69회 겨울교사 온라인 연수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김혜성)은 2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제69회 겨울교사 연수회를 온라인으로 가졌다. 연수회에는 동북부협의회 회장단, 임원, 소속 교사 200명 등이 참가했다. 연수회는 △ZOOM놀이 수업- 나승빈(한국 광주서 초등학교 교사) △한 국사 수업 자료 꾸러미로 드립니다.– 김지선(역사문화분과 간사)에 이어 △분반 강의 △ ‘교실 들여다 보기’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한인변호사협회, 2월2일 온라인 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 (KALAGNY, 회장 강진영)는 뉴욕한인회(KAAGNY),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뉴저지 한인 동포회관(KCC)과 함께, 매달 첫 째 화요일 정기 무료 온라인 법률 상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2월 법률상담은 2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이찬 우, 박소연, 김서은 변호사가 상담 을 맡는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법률 상담 핫라인 전화 833-5252469(833-KALAGNY) 또는 이 메일(kalagny.probono @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KCC 한인동포회관 부설 KCC갤러리는 2021 작가 공모전을 실시한다.

KCC갤러리,‘코로나19가 만든 세상’공모전

1월 31일 신청 마감, 2월 10일 출품 마감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남 경문 부관장) 부설 KCC갤러리는 2021 작가 공모전을 실시한다. KCC갤러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작가의 생각을 반영한 작 품들 또는 작가들이 바라본 미래 의 모습과 앞으로 전개될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조명 해 보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 20세 이상 경력에 상관없이 창 의력 있는 작가는 누구나 지원 가 능하며, 작품은 국내외 대회 미수 상작으로 50호 내 한 점 이내, 소 품일 경우 사이즈 한도 내에서 4 점까지 가능하다. 공모전은 1차 서류제출(마감 1

월 31일)과 2차 작품제출(마감 2 월 10일)을 통해 12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선정된 12명의 작가에 게는 단체 갤러리 전시전과 함께 아티스토 톡 기회가 제공된다. 대 상 작가에게는 상금 500달러와및 KCC갤러리에서 개인전의 기회 가 제공된다. 자세한 공모전 내역 및 신청 은 KCC 홈페이지 (www.kccus.org)에서 확인 가능 하다. △공모전 문의: 지연숙 큐레 이터 gallery@kccus.org, 201-541-1200 (ext,111)

전화가 걸리면 1번을 누른 후 간단한 사전 예약을 하면 변호사 와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문의: 이수연 변호사 / kalagny.probono@gmail.com

코로나19 감염 여부 무료검사 월·화·수·목요일 KCS 등에서 뉴욕한인봉사센터와 뉴욕시 병원공단이 협력사업으로 제공 하는 코로나19 자가 테스팅 프로 젝트가 요일별로 고정적으로 2월 까지 제공된다, △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정 오.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1 월 25일(월) 는 B형 간염검진도 함께 받을 수 있다. △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정 오.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 (Promise Church. 130-30 31Ave, Flushing, NY 11354) △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 후 2시. First Church of God in Christ(COGIC, 187-10 Baisley Blvd, Queens, NY 11412) △ 1월 28일(목)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중국 불교협회 (China Buddhist Association, 136-12 39 Ave. Flushing, NY 11354) △문의: 718-886-4126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 아소사이어티가‘한미 관계에서 의 여성 리더십(Women’s Leadership in the U.S.-Korea Relationship)’ 프로그램 시리 즈를 신설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에서의 여성 리더십 및 한국계 미국인 여성의 지도력과 영향력을 증진시키고 한미관계 안에서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마 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초청해 청취자들 에게 이들의 업적과 도전, 한미관 계에서의 공헌 등 경험담을 나눌 예정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캐 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 대사는 홍보 동영상을 통해“이 시리즈에 서 여성의 리더십을 양육, 발전, 지지하는데 있어 양국에서 겪는 도전과 발전과정을 강조하겠다” 고 말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가‘한미 관계에서의 여성 리더십’프로그램 시리즈를 신설한다. 코 리아소사이어티 캐슬린 이사장은“이 시리즈에서 여성의 리더십을 양육, 발전, 지지하 는데 있어 양국에서 겪는 도전과 발전과정을 강조하겠다” 고 말했다. [사진 제공=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새 프로그램이 양국의 관 계를 강화하는데 있어 여성 리더 십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어 기쁘다” 며,“다양한 시각을 듣고 반영하기를 희망 한다” 고 전했다. 새 시리즈의 첫 프로그램은 스 티븐슨 전 주한 미 대사와 에미상 수상자 언론인인 비비안 리의 대 담으로 28일(목) 오후 6시(동부시 간) 열린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상 호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 로 하는 비영리 단체로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 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Claire Callahan claire.callahan@koreasociet y.org www.koreasociety.org

美 코로나 누적확진 2,500만명 넘겨… 13명중 1명꼴 감염 <A1면에서 계속> CNN은 첫 환자가 나온 뒤 누 적 감염자 100만명에 도달할 때까 지 97일이 걸렸으나 그로부터 104 일 만에 500만명이 됐고 이후 91 일 뒤 1천만명, 29일 뒤 1천500만 명, 24일 뒤 2천만명, 다시 24일 뒤 2천500만명에 각각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섭게 번지던 겨울철 대 확산에는 최근 제동이 걸리고 있 다. AP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감염자는 17만6천명으 로 이달 초의 24만4천명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렇다 해도 17만여명 은 여전히 많은 수치인데다 전염 성이 더 강한 영국발(發) 변이 코 로나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미국에 서도 발견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기준 미국 내 22개 주에 서 195명의 변이 감염 사례가 나 온 것으로 집계했으나 23일에는 워싱턴주에서도 이 변이가 처음 으로 발견됐다. 워싱턴주 우메어 샤 보건국장 은“우리는 이제 이 팬데믹(세계 적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후반전 에 들어섰다” 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다른 보건 전문가들도 변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존스홉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커뮤니티병원 코로나19 중환자실에

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케이틀 린 리버스 박사는“코로나 감염이 하향 곡선을 그리지만, 변이 바이 러스가 2∼3월에 되돌려놓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보건 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 스토퍼 머레이 소장은“변이 바이 러스가 상황을 완전히 바꿀 수 있 다” 고 말했다. 특히 이 변이 코로 나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치명률이 더 높을 수 있다 는 보고서가 영국에서 나오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 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 은“B117(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이 더 심각한 질환과 더 높은 치 명률을 유발한다는 것을 뚜렷하 게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증가하 고 있다” 며“이미 이 변이가 전염

성을 높인다고 알고 있는데 따라 서 이는 또 다른 매우 나쁜 소식” 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백신 접종 은 최근 2천만회분을 넘겼다. CDC는 23일 오전 기준 미국에서 약 4천141만1천회분 백신이 배포 됐고, 이 가운데 약 2천53만7천회 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약 302만7천명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3일 제 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까지 비상사용 승인을 받으면 5월께에 는 백신 공급이 대폭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존슨앤드존 슨의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 신과 달리 1차례만 접종하면 된 다.


종합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와 뉴저지한인목사회가 연합하여 2021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에서 4번째 뉴저지교협 회장 이정환 목사, 5번째 설교자 이우용 목사, 6번째 뉴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

뉴저지 교협+목사회, 합동 신년감사예배·하례식“희망·단합 충만” ‘섬기는 교협, 하나 되는 교협’ 을 표어로 내 건 뉴저지한인교회 협의회(회장 이정환 목사)와‘일 어나 함께 갑시다’를 표어로 내 건 뉴저지한인목사회(회장 이의 철 목사)가 손을 맞잡고 연합하여 2021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 을 가졌다. 교협과 목사회가 연합하여 신 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가졌던 적은 뉴저지는 물론 뉴욕에서도 없었던 초유의 일이다. 19일 오후 5시 뉴저지연합교회 (담임 고한승 목사)에서 거행된

뉴저지교협 뉴저지목사회 연합 2021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 은 제1부 감사예배, 제2부 하례식 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 감사예배 사회는 뉴저 지교협 부회장 고한승 목사, 반주 는 뉴저지연합교회의 홍정아 집 사가 맡았다. 박종윤 목사와 이창성 목사의 찬양 인도, 찬송가 552장‘아침 해 가 돋을 때’ , 뉴저지교협 평신도 부회장 육귀철 장로의 기도, 뉴저 지목사회 서기 이창성 목사의 성 경 봉독, 김종윤 목사가 지휘한 뉴

저지남성목사합창단의 특송‘오 예수님 내 맘에’ , 뉴저지교협 전 회장 이우용 목사의 설교, 합심 기 도, 뉴저지목사회 총무 김주동 목 사의 봉헌 기도, 봉헌 찬송가 321 장‘날 대속하신 예수께’ , 뉴저지 교협 총무 김동권 목사의 광고, 뉴 저지교협 전 회장 김창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우용 목사는 고린도전서 1 장 26-29절을 본문으로‘겸손한 신앙의 삶’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을 전했다. 이 목사는“자기가 강 하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은 구원에 이르는 십자가의 도를 미련한 것으로 알고 예수 그 리스도를 배척하다 결국은 자기 들이 믿고 의지하는 세상적인 것 으로 인해 나락에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주어진 대망의 2021년을 주 님께 맡기고 의지하며,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맡겨주신 직책과 사명 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며,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능히 이기고 승 리하는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이 루어지기를 축원한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뉴저지교협 시무서기 최재형

복음뉴스 창간 4주…“끊임없이 개혁 주장할 것” 복음뉴스(발행인 김동욱 목 했다. 사)가 1월 24일(주일)로 창간 4주 김 목사는 또“지난 4년 동안 년을 맞았다.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 교회와 복음뉴스 발행인 김동욱 목사 단체들에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 는“복음뉴스를 창간케 하시고, 의 후원이 있었기에 복음뉴스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별다른 걱 당당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의 후 정없이 복음뉴스를 운영케 하신 원이 있었기에, 복음뉴스가 어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며“복음뉴 누구에게도 손을 벌리지 않을 수 스가 걸어온 4년의 여정은 하나님 있었다. 손을 벌리지 않았어도 손 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될 수 없는 을 내밀어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 날들이었다. 복음뉴스를 창간하 아쉬운 소리를 입 밖에 내지 않았 신 분이, 복음뉴스를 운영하시는 어도 먼저 마음을 열어 후원해 주 분이 하나님이심을 절감케 하는 신 모든 분들, 여러분들이 저와 복 순간순간의 연속이었다.” 고 하나 음뉴스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 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넉넉함 속에서 베풀어 주신 것이 김동욱 목사는“지난 4년 동안 아니라, 어려움 가운데서도 베풀 함께 하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 어 주신 것을 알고 있다.” 며 물질 드린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격려 로 후원해 준 후원자들과 후원 교 가 있었기에, 복음뉴스가 외롭지 회들, 단체들에 감사를 표하고 않았다. 독자들이 복음뉴스 손을 “복음뉴스에 바라고 계시는 것도, 잡고 같이 걸어 주셨기에, 복음뉴 기대도 알고 있다. 실망시켜 드리 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독자들의 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더욱 노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복음뉴스가 어떤 압력에도 굴하 김동욱 목사는 광고주들에 대 지 않을 수 있었다.” 며 감사를 표 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김 목

복음뉴스 로고

사는“광고주 여러분들께 감사드 린다. 여러분들이 복음뉴스를 복 음뉴스되게 해주시는 또 하나의 기둥이다. 여러분들이 운영하시 는 기업이 크게 성장하기를 기도 한다. 복음뉴스에 광고를 하고 계 시는 여러분들의 기업이 많은 사 복음뉴스 김동욱 발행인 람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기업이 되기를 소망한다.” 며 광고주들에 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하지 않기 대한 감사와 바람을 전했다. 로 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많 김동욱 목사는“복음뉴스 창 은 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하는 것 간 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이 온당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 고민을 했다. 창간 4주년 감사예 다.” 며 창간 4주년 감사 예배 및 배 및 기념식을 하는 것이 좋을까, 기념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 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를 두고 두 경을 설명했다. 어 달 동안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 복음뉴스(창간 당시 제호는 다. 많은 분들을 모시고, 직접 감 ‘김동욱500닷컴’)는 2017년 1월 사의 인사를 드리고, 식사라도 대 24일에 창간할 때“복음뉴스는 개 접해 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혁을 주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거듭한 끝에, 창간 4주년 개혁은 허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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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미국과 한국을 위해서’ , 사를 했다. 뉴저지목사회 목회분과 박인갑 이정환 목사는“첫째, 겸손과 목사가‘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 사랑으로 섬김을 실천하는 교협 사회에 소속된 교회와 목회자들 과 목사회가 되어 사회의 빛과 소 을 위해서’ , 뉴저지장로연합회장 금의 역할을 감당하자. 둘째, 더욱 정일권 장로가‘뉴저지 동포와 사 연합하고 하나 되는 일에 최선을 업체 그리고 코로나의 빠른 극복 다해야 한다. 셋째, 우리는 더욱 을 위해서’합심 기도를 인도했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가 몸 다. 담고 살고 있는 미국과 조국을 위 제2부 하례식의 사회는 뉴저 해 기도하며 믿음을 실천하는 한 지목사회 부회장 윤명호 목사가 해를 만들자” 고 당부하고 다짐하 담당했다. 는 신년사를 했다. 뉴저지목사회장 이의철 목사 장원삼 뉴욕총영사는“위기를 의 개회사, 소프라노 최보람과 베 기회로 삼는 뉴저지교협과 뉴저 이스 정도진이 선창한 미국가와 지목사회가 동포사회의 단합에 애국가 제창, 뉴저지교협 회장 이 더욱 기여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정환 목사의 신년사, 장원삼 뉴욕 는 요지의 축사를 영상으로 보내 총영사의 영상 축사, 뉴저지한인 왔다. 회 손한익 회장의 축사, 폐회 찬송 뉴저지한인회 손한익 회장은 가 620장‘여기에 모인 우리’ , 뉴 “교협과 목사회가 한인 사회를 선 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 전 회 도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된 장 김정문 목사의 폐회 기도 순으 것을 뉴저지 한인들은 자랑스럽 로 진행되었다. 게 여기고 있다. 교협 회장님의 이의철 목사는“팬데믹의 영 신년사와 목사회장님의 개회사 향으로 교회와 사회가 많은 어려 속에‘연합’ 이라는 단어가 5번이 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 나 나왔다. 많이 베푸는 것보다 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교협과 목 한인들이 더 좋아하는 것은 여러 사회가 연합했다. 마음을 모아 섬 단체들이 연합해서 한인 사회를 기고 나누는 영성으로 작은 교회 돕는 것이다” 며 뉴저지 한인 사회 들과 함께 상생하고 어려운 성도 에 번지고 있는 연합 운동을 치하 들을 돕는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 하는 축사를 했다. 야 한다. 나 혼자만, 내 교회만 잘 신년감사예배와 하례식을 마 되면 된다는 의식이 아니라 어려 치고 예배당을 떠나는 참석자들 운 다른 사람과 교회들을 돕는 데 에게는 선물들이 주어졌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힘을 합해야 한다” 는 요지의 개회 세우기 위한 것이 될 것입니다. 세우기 위 하여 버려야할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고 쓸 것입니다. 굳건 하게 세우는 데에 필 요한 것들은 더욱 견 고하게 붙들어야 한 다고 외칠 것입니다. 복음뉴스는 다림줄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닌 것은‘아니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옳은 것은‘그렇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주위의 환경이나 압력 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을 것입니다. 복 음뉴스는 규모가 작은 교회들, 어 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목회자들 과 평신도들에게 힘이 되고 격려 가 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규모 가 큰 교회들과 그런 교회들을 섬 기는 목회자들의 역할을 높이 평 가합니다. 모든 교회들과 모든 목 회자들을 같은 관심과 사랑으로 대할 것입니다. 복음뉴스는 귀를 활짝 열어 독자들의 의견을 듣겠

습니다. 격려에도, 질책에도 같은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라는 다 짐을 했다. 복음뉴스는“어떠한 경우에도 개별적인 후원이나 광고 부탁을 하지 않겠다” 는 창간 당시의 약속 을 지금껏 지켜오고 있다. 복음뉴 스는 창간일부터 지금까지 어떠 한 개인이나 교회, 단체 등에 후원 을 요청하거나 광고를 부탁하지 않는다. 복음뉴스의 운영에 필요 한 재원은 성도들과 교회 및 단체 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주는 후원 금과 광고비, 그리고 기업 광고 수 입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김동욱 목사는“얼마 전에 친 구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했다. ‘복음뉴스가 선도부 역할을 잘하 고 계십니다. 학생들이 선도부가 무서워서 복장도 제대로 하고 그 러잖아요? 목사님들도 그러시는 것 같아요. 잘못하면 복음뉴스에 지적당할 것 같으니까, 매사에 조 심하시는 것 같아요.’친구 목사 님의 말씀처럼, 복음뉴스가 교계 와 목회자들에게 작은 경종이라 도 울리고 있다면, 그런 역할도 계 속 감당하려고 한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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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윤관호 시인 두 번째 시집‘뉴욕의 하늘’발간

MONDAY, JANUARY 25, 2021

윤관호 시인의 작품

쉬운 말로 화창한 봄날 같은 긍정적 시편 78편 담아 윤관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뉴욕의 하늘’ 이 1월 한국에 있는 시산맥사 해외기획시선 13번째 시 집으로 발간됐다. 한국의‘문예운동’ 으로 등단한 윤관호 시인은 2010년 첫 시집‘누 이 이야기’ 를 발간한 이래 10년만 에 그동안 틈틈이 쓴 시들 중에서 78편을 골라 실은‘뉴욕의 하늘’ 작품들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 게 위안과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관호 시인은 시집을 발간하 면서“서울에서 상사 주재원으로 뉴욕에 파견되어 올 때는 꿈이 푸 르렀다. 하지만 오래 살면서 꿈의 색깔도 바래졌다.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나 기쁠 때 하늘을 자주 보 고 마음을 가다듬곤 했다.” 고 말하 고“10년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는 데 두려움이 앞선다. 그 동안 살아 오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어렵지 않은 언어로 표현한 시들이다, 나 의 의식과 정서에 공감하는 분들 을 위해 용기를 내어 또 한권의 시 집을 낸다” 고 소박하게 밝혔다. 시집은 작품의 소재와 주제에 따라 4부로 나뉘어졌다. 1부는‘뉴욕의 하늘’ ‘허드슨 강변에서’등 시간과 공간, 고국과 새 삶터 미국을 자유롭게 드나들 면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담론을 생산하는 작품 20편으로 구성돼 있다. 2부는‘나팔꽃’ ‘어머니 계신 요양원’등 삶 주변의 작지만 소중 한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19편 을 담고 있다. 시인은‘수선화 꽃 한 송이’ 에 서“아침 산책길에/다글라스 로드 Douglas Road 언덕에 오니/수선 화 새싹들 사이에/수선화 한 송이 // 한 요정의 청혼 물리치어/그 요 정이 복수의 신에 부탁하여/저주 받았다는 전설의/고대 그리스 목 동 나르키소스 Narcissus// 연못 에 비친 제 모습을/아름다운 요정 으로 알고 사랑하여/물속에 들어 가 죽은 연못가에 피어나// 자기

윤관호 시인

사랑이라는 꽃말 지닌 너/지금 울 고 있니?/지금 웃고 있니?/높은 하 늘/푸르기만 하다.” 고 길섶의 수 산화에 말을 걸고는‘높은 하늘/ 푸르기만 하다’ 고 스스로 답을 얻 고 있다. 3부는‘3월 21일 내린 눈’ ‘성 조기와 태극기의 게양’등 우리가 늘 경험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절의 흐름과 동물들이 있 는 소박한 풍경을 그린 21편의 작 품을 담고 있다. 4부는‘생각하면 감사한 일뿐 이네요’ ‘뿌리 쓰러진 나무’등 ‘계절의 겨울’ 에 빗대‘삶 속의 겨 울’ 을 음미한 18편의 바램의 작품 을 싣고 있다. 시인 스스로가“어렵지 않은 언어로 표현했다” 고 밝혔듯이 시 인의 작품은 우선 우리가 시에 대 해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는‘어렵 다’ ‘이해하기 힘들다’ 는 생각을 깨고 놀랄만큼 쉽고 짧아 친숙하 게 우리들에게 다가 온다. 그렇다 고(그의 작품이 쉽다고) 그 의미, 시인의 시상이 쉽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뉴욕의 겨울에 대한 작품 들은 단지 날씨나 추위만을 말하 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겨울을 초극하기 위한 고투와 거기서 얻는 소중한 깨우 침, 고진감래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이 시집에‘공空과 함께’ 를 마지막 작품으로 실으면서“지

윤관호 시인 두 번째 시집‘뉴욕의 하늘’ 표지

금껏 하늘과 땅과 사람들의 도움 으로 살아왔으면/대단한 것이거 늘/무얼 그리도 바라나/부귀, 권 세, 명예는/잠시 피었다 지는 꽃인 것을//살아 있음에 감사하며/비우 고 비워/공空과 함께 사는 것도/ 이루는 것이라오.” 라고 달관을 노 래하고 있다. ‘어느 대화’ 에서는“교회를 수 십 년 다녔는데도/사람들을 보면/ 헷갈릴 때가 있어요//사람들이 말 만 하지/행함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잘못 본 것인가요?…(후 략)”위선을 질타하는 촌철살인의 경구를 던지며 자신을 가다듬고 있다. 김종회 문학평론가(경희대 전 교수)는 추천사에서“‘퇴색하지 않은 백색의 도화지’같은 뉴욕의 하늘과 거기에 드리워진‘안개’ 는 그가 마주하는 삶의 형용들이다. 그 밑을 기어가는‘이역의 개미’ 에서 시인은 세계 제일의 마천루 도시를 배경으로 전심(傳心)을 다 해‘포위망을 뚫고 가는’자기의 자화상을 본다.‘찢기지 않은’것 이‘뉴욕의 하늘’ 인 것은, 그가 증 언하는 감사의 표현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시간 과 공간이 찢기고 스러져 형체도 없이 사라졌던가. 구체적 언술로

공空과 함께 이 세상에 와서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이대로 갈 수 없다고 남은 인생 무언가 이룩하고 가야 한다고 아들 딸 모두 결혼하고 손주들까지 보았어도 무엇을 이루고 싶어 의욕만 앞서가는 친구

어느 대화 교회를 수십 년 다녔는데도 사람들을 보면 헷갈릴 때가 있어요 사람들이 말만 하지 행함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잘못 본 것인가요?

지금껏 하늘과 땅과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왔으면 대단한 것이거늘 무얼 그리도 바라나 부귀, 권세, 명예는 잠시 피었다 지는 꽃인 것을

제 허물을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을 본 저부터 확 바뀌어야죠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비우고 비워 공空과 함께 사는 것도 이루는 것이라오

드러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짧 은 문면에 시인이 지금까지 가꾸 어온 생애에 대한 감사와 자긍심 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시집 전반을 통하여 시인은 밝고 화창한 봄날 같은 시편들을 선보 인다.” 라고 했다.

바르게 보셨어요 믿음이 성장하셨네요 그런 헛소리들 마세요

윤관호 시인은 희문중고교, 고 려대학교, 고대 경영대학원을 졸 업하고 LG종합상사 뉴욕주재원 으로 파견되어 도미했다. 뉴욕 정착 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과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 을 역임했다.

국제펜한국본부 회원으로 활 동하고 있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 다. △윤관호 시인 연락처: 전화 718-614-7003 garyyun1001@gmail.com

스페이스776 갤러리, 니나 클라인 작가‘열린 신화’ 전

<An Open Myth: reimagining gender and femininity>

2월 3일까지 전시 스페이스 776 갤러리는 1월 15 일부터 2월 3일까지 니나 클라인 (Nina Klein) 작가의 개인전‘열 린 신화: 성별과 여성성 다시 상상 하기(An Open Myth:reimagining gender and femininity)’ 을 개최하고 있다. 이 번 전시에서는 니나 클라인의 새 로운 회화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니나 클라인은 종이나 캔버스 에 아크릴, 과슈, 에나멜 페인트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여성 의 몸을 대상으로 상징적 모양의 시각적 어휘를 만들어낸다. 작가 의 그림에서 발견되는 이 상징과

형상들은 성과 정체성의 주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며 전통 적인 성 역할과 시대에 대한 질문 을 던진다. 클라인은 생리, 임신, 출생과 같은 여성으로서의 경험뿐만 아니 라 성모 마리아나 마녀같이 전형 적으로 신화화된 여성을 다시 상 상하고 이를 여성만의 렌즈로 바 라보면서 기존 남성의 시선을 압 도한다. 클라인의 작업은 일상적인 일 들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말로 표 현할 수 없는 여성경험에 대한 그 녀의 심도 깊은 관심을 표현한다. 전시의 제목인‘An Open Myth’ 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조건들

과 모호성을 재정의 하는 것이 우 리의 목소리 높일 수 있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웅웅거리는 침묵의 소리에 이름을 붙이고 맞서는 작 가만의 방식을 나타내기도 한다. 눈하나 깜박하지 않는 이 자신만 만한 시선은 이미지의 활기찬 색 채와 아름다움에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또한 이번 전시에 포함된 클라 인의 최근 작품은 두려움, 투쟁, 사색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 경험 들을 풀어놓으며, 그녀의 최근작 과 이전 작품들을 구분 짓는다. 가 령, 라틴어로‘빈공간에 대한 두려 움’ 이란 뜻의 신작 Horror Vacui (2020)는 작가만의 친밀한 시각 언

어를 계속 안고 가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우리 모두 가 공유하는 불안과 그리움을 뒷 받침하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의 미학을 계속해 서 다듬고 있는 동시에 더 큰 신화 를 중심으로 돌면서, 더 넓은 시야 혹은 더 큰 블랙홀로 향해 가고 있 다. 니나 클라인(b.1987, 미시건)은 내년 UCLA 미술대학 졸업을 앞 두고,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작 업하고 있다. 클레인의 작업은 아 쿠아 아트 페어 마이애미, 샌프란 시스코 글래스 라이스 갤러리, 뉴 욕 언커먼뷰티 갤러리, 산타 모니 카 배럿 갤러리 등 미국 전역에서

전시 중인 니나 클라인의 작품들. 니나 클라인은 종이나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에나멜 페인트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여성의 몸을 대상으로 상징적 모양의 시각적 어 휘를 만들어낸다. 이 상징과 형상들은 성과 정체성의 주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작용 하며 전통적인 성 역할과 시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한 바 있다. △스페이스 776 갤러리 주소: 37-39 Clinton St. New York NY 10002 △관람 시간:

화~일요일, 정오~오후6시까지 입장시 마스크 착용 필수. 한번에 최대 4명까지 입장 가 능. △문의: info@space776.com


미국Ⅰ

2021년 1월 2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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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귀환’ …코로나 상황에도 변화 올까 트럼프 전 대통령, 코로나 대처서 과학 추방…“과학에 재갈 물렸다” 바이든“과학·건강 바탕해 결정할 것” …코로나 상황 달라질지 주목 이제는 전임자가 된 도널드 트 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과학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 짐작건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학보다는 경제가 선거에서 표 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 가 주지사들을 향해 봉쇄령을 풀 고 빨리 경제를 재가동하라거나 학교 문을 다시 열라고 다그친 것 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 온 나라가 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 령은 이를 크게 괘념하지 않는 모 습을 보여왔다.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었을 때 “매우 슬픈 이정표” 라고 트위터 에 올렸지만 국가 최고지도자가 이런 비보에 침묵한다는 비판이 빗발친 뒤 나온 반응이었다. 대신 그의 트위터는 과학을 따

르려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공격 하는 데 훨씬 더 자주 동원됐다. 지난해 5월에는 검은색 마스 크에 짙은 선글라스를 껴 범죄자 를 연상시키는 조 바이든 대통령 의 사진을 리트윗해 슬그머니 조 롱했다. 폭스뉴스의 정치 평론가 브릿 흄이“트럼프가 왜 공개적으로 마 스크를 안 쓰고 싶어하는지 설명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고적 은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 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두고선“사람들은 파우치 와 이 모든 멍청이들의 얘기를 듣 는 데 진절머리를 낸다” 며“파우 치는 재앙” 이라고 말한 적도 있 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처 난맥상 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슈는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 착용을 백안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태 도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을‘정

로셸 월렌스키 미 CDC 국장.

치적 행위’ 로 변질시켰다. 그의 지지자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일은 고도의 정치적 행 위가 됐다. 아마도 마스크가 정치 의 한복판에 등장한, 세계사적으 로 드문 장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학을 홀 대했을 뿐 아니라 사고 방식도 별 로 과학적이지도 않았다. 살균제

가 바이러스를 빠르게 잡아냈다 고 소개하는 백악관 브리핑 와중 에“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라 며 살균제 주입을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언급해 전 세계를 경악 시켰다. 그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리 에서 물러나자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신임 질병 통제예방센터(CDC) 국장으로 임 명된 로셸 월렌스키 박사는 새 정 부 출범 하루 전인 지난 19일 한 화상 강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서 CDC와 소속 과학자들에게 “재갈이 물려졌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나는 그것을 고쳐 야만 한다” 며 과학자들의 목소리 가 대중들에게 다시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학자로서 소신을 지키다 트 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수모 를 당한 파우치 소장은 CNN에 나와 지난 1년간 솔직함의 부족, 사실의 부족이 생명을 앗아갔다 고 보느냐는 질문에“그랬을 가능 성이 매우 높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 출범 후 트럼 프 행정부에서 일할 때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다소 해방감을 느낀다” 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미국에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들을 격리하는 조치 등을 담은 여러 건의 행정명령에 서명 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전문가 와 과학자들이 정치적 간섭으로 부터 자유롭게 일하고 정치적 결 과가 아니라 과학과 건강만을 바 탕으로 엄격하게 결정을 내리도 록 하겠다” 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의 코로나19 대처 에서 추방됐던 과학이 귀환한 듯 하다. 그렇게 복귀한 과학이 해야 할 밀린 숙제들 중에는, 대중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백신에 대한 불 신을 해소해 집단면역 달성을 앞 당기는 일이 포함될 것이다. 돌아온 과학이 그동안 확진자 ·사망자 세계 1위의 불명예를 끌 어안은 채 비틀거리던 미국의 모 습을 바꿀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얼마나 바꿀지, 궁금하다.

‘의사당 난동자들 얼마나 처벌하나’ … 당국 내부 논쟁 ‘최대한 처벌 vs 단순 가담자 제외’견해 맞서…법원 업무 폭주 우려도 미국 수사 당국이 의사당 난동 가담자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을 기 소할지를 놓고 내부 논쟁을 벌이 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전했다. 유사 사태 재발을 막으려면 일 벌백계 차원에서 최대한 처벌해 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단순 가 담자까지 처벌할 필요가 있느냐 는 견해도 나온다. 법원의 재판 업무 폭주에 대한 우려도 있다. WP에 따르면 법무부와 연방

수사국(FBI)은 지난 6일 의사당 에 난입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를 기소하지 않는 방안을 내부적으 로 논의 중이다. 법무부는 의사당 습격자를 체 포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을 약속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들을 모 두 기소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인 지에 대한 강력한 주장이 나온다 는 것이다. 당국은 난입 사태 당시 약 800 명이 의사당 안으로 몰려들었다

고 추정한다. 을 기소했으며 앞으로 몇 주, 몇 일부 수사 요원은 폭력적이고 달 안에 더 많은 사람이 기소될 위협적이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설명했 하지 않은 사람들은 기소돼선 안 다. 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요원과 WP는“당국의 주요 목표는 검사들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폭력 사태를 계획하고 조직하고 범위까지 처벌한다는 강력한 메 지휘한 개인들을 결정하는 것” 이 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 라며 FBI는‘프라우드 보이스’ , 서 이에 반대한다고 WP는 전했 ‘오스 키퍼스’ ,‘쓰리 퍼센터스’ 다. 와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이 의사 검찰은 이미 의사당 안이나 주 당을 습격하기 위해 협력했는지 변에서 범죄를 저지른 135명 이상 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시 따랐다”지지자들 진술에 탄핵심판 앞둔 트럼프 곤혹 AP“엄격한 증거 규칙 없어 상원은 무엇이든 고려 가능…트럼프에 불리” 미국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다 가 체포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 지지자들의 진술이 상원의 탄 핵 심판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사 용될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 다. 23일 AP에 따르면 지난 6일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다가 처벌 에 직면한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최소한 5명은 당시 대통령의 명령 에 따라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뿔이 달린 털모자를 쓰고 얼굴

에 페인트를 칠한 채 나타나‘큐 어넌(극우 음모론 단체)의 샤먼 (주술사)’ 으로 불린 제이컵 앤서 니 챈슬리는 수사 과정에서 이같 이 말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챈슬리가 연방수사국(FBI)에“대통령의 요청에 애리조나주의 다른 애국 자들과 함께 6일 워싱턴DC에 갔 다” 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챈슬리의 변호인도“챈슬리는 자신이 대통령의 요청에 응답하

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은퇴한 소방관으로, 난입 사태 때 경찰관 3명에게 소화기를 집어 던져 공격 한 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샌퍼드 도“대통령의 지시에 따랐다” 고 진술했다. 켄터키주의 남성 로버트 바우 어 역시 FBI 요원들에게“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의 사당으로 행진했다” 고 말한 것으

로 나타났다. 바우어의 사촌인 에드워드 헤 멘웨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로 나아가라 고 말한 뒤 자신과 바우어가 의사 당으로 향했다고 FBI에 진술했 다. 깨진 의사당 창문 옆에 선 사 진을 트위터에 올렸던 텍사스의 부동산 중개업자 지나 라이언은 지역 방송국과 인터뷰에서“나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을 따르고 있

트럼프 지지자들 의회 난입 사태 (CG)

이와 별개로 수백 명을 기소할 경우 사건 쇄도로 법원 업무가 폭 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당국 내부 에서 나온다. 다만 WP는“모든 폭도를 기 소하는 것이 법원 시스템을 압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

다”며 워싱턴DC 연방 법원은 2019년 약 430건의 형사 사건을 처 리했고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0건 미만을 다뤘지만, 그중 많 은 사건은 다수의 피고인이 있었 다고 전했다.

서 백악관 인근에서 한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부추겨 의사당 난입 을 부추겼다는‘내란 선동’혐의 로 탄핵소추를 당했다. AP는“어떤 것이 증거인지 아 닌지에 대해 엄격한 규칙이 있는 형사재판과 달리 상원은 원하는 건 무엇이든 고려할 수 있다” 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지지 자들의 행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백악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더욱 위력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다. 었던 것 같다. 그(트럼프)는 우리 AP는“치명적인 의사당 폭동 에게 그곳으로 가라고 요청했다” 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트럼프 지 고 말했다. 지자들의 말은 탄핵 심판에서 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 럼프를 괴롭힐 수도 있다” 고 덧붙 결과를 확정하는 의회 회의에 앞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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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ANUARY 25, 2021

대통령 된 바이든의 첫 일요일 성당 나들이에 시민들“와!” 백악관에 입성해 첫 일요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 근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정오께 가족을 동 행하고 워싱턴DC 조지타운 지역 에 있는 성삼위일체 성당을 찾았 다.

바이든 대통령은 35분 정도 안 에 머물다 나왔으며 미사가 어땠 느냐는 취재진 질문에“아주 좋았

든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지 나가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손뼉 을 치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

주말마다 골프장 찾던 트럼프와 대비 다” 고 했다. 거리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보 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바이

다.

지난 20일 취임식에 참석인원 이 1천명 정도로 제한된 탓에 시

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화면으 로만 봤다.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 량 행렬이 멈춰 섰고 차남 헌터 바이든이 내려 유명 베이글 가게 에 미리 주문한 음식을 찾아오기 도 했다고 공동취재단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 의 주말마다 워싱턴DC 인근 골

손 흔드는 바이든 대통령

프장을 찾아 골프를 쳤다.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 동행하 는 백악관 공동취재단도 주말마 다 골프장에 따라가 서너 시간씩 기다리다 돌아오는 게 보통이었

다. 이날 공동취재단은 상황을 전 하는 이메일을 통해“오전 10시 15분에 이동할 예정이다. 골프장 으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고농 담하기도 했다.

샌더스, 바이든‘코로나 구제법안’지원사격 “구매는 미국제품으로” 대선 경선서 바이든과 경쟁, 민주장악 상원서‘막강’예산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 원의원이 바이든 행정부 지원 사 격에 나섰다. 무소속으로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샌더스 의원은 2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예산위원장으로서 갖게 될 예산 조정권을 행사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바이든표 구제법안을 통과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샌더스는 만약 공화당이 바이 든 대통령의 구제법안을 지지하 층과 기업에 대한 대규모 세제 혜 지 않는다면 예산조정권 전술을 택을 통과시키고, 국민건강보험 사용하겠다면서“우리가 할 수 개혁법(ACA·일명 오바마케어) 없는 것은 (구제안) 회부에 몇 주, 을 폐지하려는 노력으로 사용됐 몇 개월을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다” 며“내 말은‘당신들이 그것을 행동해야 한다” 고 말했다. 사용했고, 우리도 하겠다. 부유층 일반적으로 상원에 상정된 법 과 권력이 아닌 일반 국민을 보호 안이 통과되려면 60표가 필요한 하기 위해 사용하겠다’ 는 것” 이 데, 상원 예산위원장은 단순 과반 라고 설명했다. 으로도 개별 예산안을 통과시킬 그러면서“미국인은 고통받고 수 있는 조정권을 행사할 수 있 있고, 우리가 행동하길 원한다” 며 다. “정부가 그 고통에 대응할 수 있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경선 다는 미국인의 믿음을 회복해야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퉜음에도 한다” 고 덧붙였다.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샌더스 의원은 구제법안 통과 바이든을 지원해 온 행보의 연장 의 시급성과 관련해“우리가 지 선으로 해석된다. 금 대응하지 않는다면, 2년 뒤에 샌더스 의원이 거론한 예산조 공화당은‘여러분이 이 사람들이 정권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 당시 당선시켰는데도 그들은 아무것 상원 다수당이던 공화당이 주로 도 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투표하 써왔던 방법으로, 이런 과거 전례 라’ 고 말할 것이고 그렇게 이길 도 언급했다. 것” 이라고 언급했다. 그는“상원 규칙인 조정권은 샌더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 트럼프 정부에서 공화당이 부유 선 후보가 된 이후 적극 지원하며

밀히 관찰할 이니셔티브”라며 “다른 나라들에서 자국 기업이 미국의 대규모 정부 조달 시장에 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고 전했다.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엔 미국제품 구매 행정명령에 서 개리 허프바우어 비상근 연구원 명할 예정이다. 미 연방정부 조달 은 WSJ에 “세계무역기구 에 있어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앞 (WTO) 기존 합의에 따라 외국이 세우도록 하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조달에 접근할 수 있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사 는 문구가 행정명령에 포함될지 회기반시설 건설 및 친환경에너 무역 파트너들이 주시하고 있다” 지 사업을 포함해 4천억 달러(한 고 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몇 안되는 교집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행정 명령에 서명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우선주의)를 연상시

바이든, 25일 행정명령 서명…외국은 대규모 조달시장 배제 가능성 촉각 이번주 날짜별로 인종평등·기후변화·건보·이민 행정명령 줄줄이 서명 노동장관까지 거론됐지만 아슬 아슬했던 상원 다수당 지위에 대 한 불안감 때문에 의회에 잔류했 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 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등산용 점퍼에 털장갑을 끼고 참 석해 소셜미디어에서 밈(합성사 진) 열풍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해당 밈이 새겨진 티셔츠와 스웨 터를 판매해 자신의 지역구인 버 몬트주 노인과 취약층을 위해 100 만 달러 이상의 자선기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키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자칫 미 국 연방정부의 조달에 외국 기업 이 배제될 수 있어 캐나다 등 동 맹을 비롯한 각국의 경계도 높아 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주 인 종적 평등, 기후변화, 건강보험 등을 주제로 한 행정명령이 쏟아 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 서명 할 행정명령의 주제를 날짜별로 잡아뒀다. 취임 다음 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그다음 날은 경제지원책이었 다. 주말을 지나 첫 월요일인 25일

화 442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및 서비스 조달이 있을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대규모 조달시장 이 열리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미국우 선주의 기조에 따라 미국제품 구 매를 앞세워왔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부분의 영역에서‘트럼프 지우기’ 가시 작됐지만 미국기업 살리기를 위 한 미국제품 구매 부문에서는 일 맥상통하는 셈이다. 아직 행정명령의 세부사항은 알려진 바 없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24일“다른 나라들이 면

줄리아니, 트럼프 대선 불복소송 수임료로 하루 2만달러 챙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 니가 대선 불복 소송을 맡으면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드 러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는 22일 줄리아니가 불복 소송을 진행하면서 수임료로 하루에 2만 달러(약 2천210만원)씩 받았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니는 이날 밤 NYT와 전화 인터뷰에서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멜라니아 트 럼프 여사에게 직원 경비를 포함 해 시급 2천달러(약 221만원) 대 신 하루 수임료 2만달러를 요구했 다고 인정했다. 그는“어리석은 일이다, 수임

이어“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과 협력하면서 이런 마찰을 없애 고 싶다고 했는데 행정명령이 어 떻게 작성될지가 시험대” 라고 덧 붙였다. 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관 이 2019회계연도에 직접 조달한 제품 및 서비스는 5천860억 달러 (647조원) 규모다. 국방부가 3분 의 2를 차지한다. 직접 조달에 있어 외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집 계돼 있지만 시스템 에러와 한계 가 있어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 다고 WSJ는 지적했다. 료를 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돈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추호 도 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또“구급차나 쫓아다니는 돈 벌레 변호사로 묘사되는 게 매우 언짢다” 면서“그(트럼프 전 대통 령)를 대변하는 데 전념했을 뿐이 다” 라고 덧붙였다.


한국Ⅰ

2021년 1월 2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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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진정세 속 돌발 집단감염 비상 404명→ 400명→ 346명→ 431명→ 392명→ ? … 어제 밤 9시까지 41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대전 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집단감염 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 렸다. 특히 한 번 집단감염이 터지면 ‘n차 전파’ 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 로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당 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욱이 환자 감소세 속에 300 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1주간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다시 늘 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사회적 거리두기’단계 조정 논의에 변수 가 될지 주목된다. ◆ 오늘 400명대 중반 예상…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영향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 다. 직전일(431명)보다 39명 줄어 들며 3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400명대, 22일 300명대, 23일 400명대에 이어 전날 다시 300명대로 내려오는 등 최근 들어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 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 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나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 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 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는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1명보다 74명 많다.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 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 을 받은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대전 지역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서 127명 무더기 확진 잠복감염-변이 바이러스도 변수…정부, 거리두기 조정 고심 대거 늘었다. 이 학교는‘IM선교회’ 가 운영 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추가 확 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그간 신규 확진자 수 등 각종 방역 지표를 근거로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해 왔다. 최근 1주일(1.18∼24)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9명 →386명→404명→400명→346명→

“문대통령 지지율 43%” “서울, 국민의힘 우세”[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가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동반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첫 주말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신자들이 주일예배를 보고 있다.

오른 43.0%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4주(43.8%) 이후 내리막길이었던 긍정 평가가 8주 만에 40%대로 올라선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431명→3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2.6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으로, 2.5단계 기준 (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 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 다. 지난주 신규 집단발병 건수도 13건에 그쳐 직전주의 32건에 비 인트 내렸다.‘모름·무응답’은 3.7%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지지도 상승폭은 부산·울산 ·경남과 광주·전라가 11.2%포 인트로 가장 컸다. 서울은 5.0%포 인트 상승하며 부정평가와의 격 차를 좁혔다. 이념성향별는 이례 적으로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7%포인트 올랐다. 중도층에서 도 1.7%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9% 포인트 오른 32.8%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8주만에 앞질렀다. 70대 이상(4.1%포인트↑), 60 대(3.5%포인트↑), 50대(3.9%포 인트↑) 등 고령층에서의 지지가 두루 늘었다. 다만 20대 지지는 2.6%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3.3%포인트 내린 28.6%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 표와의 단일화 논의가 부진한 것 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리얼미 터는 해석했다.

부울경서 국민의힘, 11.4% 폭락…민주당에 역전 허용 상승해 정당 지지율 1위를 회복 했으나 4월 재보선의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에 뒤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 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 정평가)는 전주보다 5.1%포인트

지난 21일 발표한 중간 조사에 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3.6%였다. 리얼미터 측은“신년 기자회 견을 통해 각종 악재에 정면 돌파 하려는 모습이 반등 요인으로 꼽 히고, 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53.2%로 4.4%포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0.9%포인트 오른 27.2%, 국민의힘은 3.6%포인트 떨어진 31.4%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 주당이 5.2%포인트 오른 31.3%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11.4%포인트 떨어진 23.7%를 기 록했다.

해 절반 이상 줄었고, 감염병 재 생산지수 역시 0.8대로 1 이하를 유지했다. 진단검사 양성률은 지 난달 2.2%에서 지난주 1% 이하 로 낮아졌다. ◆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 진자 늘어날 듯…거리두기 조정 논의에 영향 미칠지 주목 하지만 IEM국제학교 집단감 염 여파로 주요 방역 지표는 다소 악화할 전망이다.

당장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 확진자는 365.3에서 더 늘어날 것 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 으로 보인다. 또 신규 집단발병 핑에서“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 건수도 늘어나고 양성률 역시 다 영이 재개되고 대면 종교활동이 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허용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됨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의‘잠 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복 감염’ 도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다.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365명 있는 다음 달 말까지 더욱 확실하 중 75명(20.5%)은 익명검사가 가 게 진정국면을 만들어야 한다” 고 능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강조했다. 판정을 받았다. 5명 중 1명은 확진 이번 주 확진자 발생 동향은 자와의 접촉력 없이 무증상이나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논의에도 경증 상태에서 임시진료소를 찾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았다가 확진된 것으로, 지역사회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 에‘숨은 감염자’ 가 그만큼 많다 임금지 조치는 이달 31일 종료되 는 방증이다. 는데, 이에 앞서 정부는 2월부터 또 집단시설이 아닌 확진자와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 의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도 치를 이번 주에 결정한다. 45%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비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방자 이 높으면 높을수록 당국의 사전 치단체에서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응 및 사후 관리가 어려워 감염 따른 생활고와 방역의 형평성 문 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제를 제기하며 영업시간 확대, 유 여기에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 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해제 가능성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전 손 반장은“중앙부처와 지방 파력이 1.7배 강해 국내에서 광범 자치단체 간의 논의가 시작된 단 위하게 확산할 경우 감염 재생산 계로,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검토 지수가 0.8에서 1.2로 높아질 수 를 거쳐 주중에 결정할 예정” 이라 있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했다. 고 밝혔다.

이재명 지지율 독주에 거세지는 견제심리 여의도 접촉면 확대…26일 여당 청년 의원들과 오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지 지율에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힐 조 짐을 보이자 견제 심리가 확산하 고 있다. 재난지원금 지원을 놓고 이 지 사가‘전 도민 지급’ 을 강하게 추 진하자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 리가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 단 적인 예로 꼽힌다. 한 핵심 당직자는 24일“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만히 있기는 하지만, 의원 중에는 이 지사의 행보를 두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 사람이 많다” 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이 지사는 문재 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 을 두고‘내 주장을 대통령이 인 정해줬다’ 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했다” 라며“얄밉고 뻔뻔한 그런 행태가 싫다. 한두 번이 아니지 않으냐” 고 지적했다. 이 대표도 최근 이 지사를 겨 냥해“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 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 고 비꼰 데 이어 23일에는“기획 재정부 곳간지기를 구박한다고 무엇이 되는 게 아니다” 라고 직

이재명 경기도지사.

격탄을 날렸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 총리 측 분위기는 더욱 험악하다. 정 총리의 최측근인 이원욱 의 원은 지난 22일 이 지사를‘친구’ 라고 부르면서“일회용 또는 수 회용 수단을‘재난기본소득’ 이라 고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며“포퓰리즘 논쟁 은 중지하자” 고 포문을 열었다. 이 지사를 두고 사실상 포퓰리 스트라고 저격한 것은 여권에서 이원욱 의원이 처음이다. 정 총리 본인도 이 지사의 행 보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차등 지원이 옳다” 는 소신 발언

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직접 반격에 나섰다. 정 의원은 MBN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깜빡이’발언을 놓고 “표현이 조금 아쉽다” 며“분명한 근거와 정책의 문제점을 구체적 으로 제시하며 지적하는 게 바람 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고 지적했다. 또“이 지사는 기본적으로 법 률가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토론 하고 계산된 발언을 하고 준비된 정책을 한다” 며“일반 국민이 알 아듣기 쉬운 용어로 하다 보니 직 선적이지 않냐는 오해를 받는데 돌출적이거나 모난 스타일이 아 니다” 라고 옹호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취약지인 여 의도와의 접촉면도 넓히고 있다. 이 지사는 26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의원 30명이 공 동 주최하는 경기도 기본주택 토 론회에 참석한다. 이 지사는 토론을 마친 뒤 민 주당 20-30세대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이튿날에는 경기도 수 원의 도지사 공관에서 일부 의원 들과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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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MONDAY, JANUARY 25, 2021

2월 도착 첫 백신 5만명분 누가 먼저 맞나 28일 접종계획 공개… 코백스 초도물량 국내에 가장 먼저 들어올 듯… 화이자 백신 유력 세계 각국이 앞다퉈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 서도 누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을 비롯 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은 예방 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오는 28 일 공식 발표한다. 추진단은 당일 오후 방대본 정 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 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 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 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 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 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인‘코백스 퍼실리티’ (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 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

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천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천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 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내달 초 가장 먼저 들 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를 통 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 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 다. 이외에 제약사별 백신 도입 시 점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거주 고령자 우선 거론 3월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 노바백스는 5월, 화이자는 3분기 부터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 어오는 만큼 이번 예방접종 계획 에는 백신을 먼저 맞게 될 우선

“조직 다지고 정책 만들고” 대권준비에 시동 건 정세균 사람들 SK계 모임 광화문포럼, 25일 조정래‘줌’강연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권행을 향한 측근그룹의 발걸음이 빨라 지고 있다. 현직 총리 신분으로 행보가 자 유롭지 않은 정 총리를 대신해 측 근들이 여의도와 외곽에서 대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양 새다. 이미 바닥 조직을 다지기 시작 했고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과 두 루 소통하며 정책 구상에도 착수 했다.

4월 재보선 직후로 예상되는 정 총리의 여의도 복귀와 동시에 곧바로 대선캠프를 가동할 수 있 게 사전 준비를 할 방침이다. 정 총리 측 관계자는 24일 연 합뉴스와의 통화에서“공식 캠프 는 차리지 않았지만, 조직 및 정 책 구상엔 이미 착수했다” 며“설 이 끝나면 두 달밖에 시간이 없는 셈이라 할 일이 많다” 고 말했다. 여권 내에서 인맥이 가장 두텁 다는 정 총리의 강점을 살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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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오는 28일 공식 발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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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대상자와 규모, 대상별 접종 시기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전망 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 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미국

인사들부터 대의원 등 지역구 바 닥까지 조직을 닦고 있는데, 당원 들이 만든 SNS 지지 방도 생겨나 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 총리 측의 전언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비전 구상에도 열심이다. 우선 정 총리가 임기 중 방역 에 집중하느라 제실력 발휘를 못 했다는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 다. 양극화 해소와 공존의 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해 균형 잡힌 경제 대통령상을 제시한다는 방침이 다. 측근들이 공개 활동에 들어가 는 등 여의도의 물밑 움직임도 빨 라졌다. 이달 초 정 총리가‘미스터 스 마일’ 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야당 의 공세에 강하게 맞서는 태도로 나서는 것과 시기가 겹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중단된 SK계 의원 공부 모임인‘광화문포럼’ 도두 달 만에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25일 화상회의 프로그램‘줌’ 을 이용해 조정래 작가로부터 현대 사 강연을 듣는다. SK계는 친문과 비문을 가리 지 않고 당내 다양한 세력들과 물 밑 대화를 하며 세 확장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특히 지난 전당대회 때 정 총 리의 측면 지원설이 불거진 김부 겸 전 의원 측과 긴밀히 소통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경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SNS 홍보에도 시동을 걸었 다. 지난주부턴 정 총리를 위한 별도의 홍보채널을 마련,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인생역정 알리 기’ 에 나섰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 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하고 있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침 (Greenbook Ch.14a)에서는 요양 원에 거주하는 노인 및 요양원 근

로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 노인 ▲ 성인 만성질환자 ▲ 소아·청소 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 코 로나19 1차 대응요원 ▲ 50∼64세 성인 ▲ 경찰·소방 공무원·군 인 ▲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 감자 및 직원 등도 우선 접종 대 상으로 검토해 왔다.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 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의 순위 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 초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코백스 초도 물량 5만명분 을 누가 먼저 맞을지도 결정할 방 침이다. 이번 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어 디에서,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 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의 종류 에 따라 보관 온도, 운송 방법 등

이 다른 만큼 위탁 의료기관과 접 종센터를 중심으로 한‘투트랙’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처럼‘초저 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은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 카 등 다른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 에서 맞게 된다.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은 약 1 만곳, 접종센터는 250곳을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접종계획에는 코 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 개편 추 진 상황도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기존 국가예방접종 시 스템과는 별도로 코로나19 전용 접종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 해 사전 예약, 예방접종증명서 발 급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욱, 미 국방장관 취임 후 첫 통화…“한국 철통 방어”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져…오스틴“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 핵심축”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초대 국방수 장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굳 건함과 양국 국방 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고 국방 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통화가“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국 측 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고 설명 했다. 통화는 오스틴 장관의 인준 안이 22일 가결된 지 약 하루 만 이다. 오스틴 장관은“한미동맹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linchpin)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 맹” 으로 평가하고“앞으로 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 이라 고 말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 내 상황을 고려할 때 긴밀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직접 명 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핵 문제 등 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미동맹이 상호 보완적이 며 미래지향적 동맹으로 지속 발 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 지 한미동맹 현안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 통하기로 했다. 이어“양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 지며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 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고 국방부는 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국방부 내 장관실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오스틴 장관은 서 장관과 23일(현 지시간) 통화에서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긴밀 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오스틴 장관의 임명 을 축하했고, 오스틴 장관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와 미국의‘확장 억제’ (extended deterrent)를 통 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 확장 억제는 한국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핵 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 기를 동원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 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 다. 오스틴 장관과 서 장관은 광범 위한 국방 문제를 다루며 한반도 와 지역의 안보 환경에 대해 의견 을 교환했다.

이어“양측은 동맹 연합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하고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으 며 공유된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 화하기로 합의했다” 고 미 국방부 는 전했다.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 장관 은 미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으로, 이번 인준 청문회에서 교착 상태 에 빠진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조기에 타결짓겠다고 밝 히는 등 동맹 강화 의사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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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1월 25일(월요일)

턱밑 감염공포에‘올 스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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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9,974만1천, 사망 213만8천 명 넘어

[코로나 1억명] 사망 200만명 넘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1 억명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세계 인구가 80억 가까이 되는 점 을 고려하면 80명에 1명꼴로 감염 된 셈이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이 후베 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정체 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 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1 년여만이다. 2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 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 자가 9천900만명을 넘어 현 증가 추세라면 이번 주 초 1억명에 이 를 전망이다. 현재 사망자도 210 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달 말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 로 매주 400만∼5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 다.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2천500 만명을 넘어 가장 많다. 인도는 1 천만명을 돌파했고, 브라질은 900 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어 러시 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 인, 터키, 독일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영국을 시작 으로 미국,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이스라엘, 멕시코, 중국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엄청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전염이 접종 속도보 다 빨라 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나 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연말 연휴 여파로 환자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 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퍼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달 11일 처음 확인된 지 한 달여 만에 전 세계 국가 수의 30% 정도 인 최소 60개국으로 확산했다. 남 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23개 국 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15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오는 3월이면 미국에 서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수 있어 의료진 부담이 가중될 것

세계인 80명에 1명꼴 감염‘전쟁 못지않은 희생’…백신에 기대 ‘최악’미국에선 2차대전·한국전쟁·베트남전 전사자보다 많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60개국 확산…유럽 잇따라 봉쇄 강화 의료체계 부담 가중‘경보음’…백신 접종 가시적 효과‘아직’

21일 독일의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을 한 시민에게 접종하고 있다.

지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다시 한번 우려가 커지고 있 다. 지난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

바이든 취임직후 미중 기싸움 남중국해 무력시위 대결 미국 루스벨트 항모전단‘항행의 자유’ 중국군 전투기 등 이틀연속 대만 위협 중‘대만 영토 주장’…미“대만 압박말라”경고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국해에 진입해 훈련을 실시했다 취임하자마자 미국과 중국이 남 고 발표했다. 중국해에서 무력시위 대결을 펼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루스벨 쳤다. 트호가‘항행의 자유’ 를 확보하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 행정부 고 해상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해 아래에서 악화일로를 걸었던 미 당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 관계가 바이든 정부에서 개선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 군용기 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한 상황 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대 이 전개됐다. 해 대만 측이 루스벨트호를 겨냥 대만 국방부는 23~24일 이틀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연속 중국 폭격기와 전투기가 대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킬 수 있 거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 다는 자신감과 능력을 보여주기 해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경계에 위함” 이라고 일축했다. 나섰다고 밝혔다. 대만이 중국의 영토라는 설명 대만 국방부는 23일 중국 폭격 이다. 또 같은 날 중국 베이징대 기 8대와 전투기 4대가 대만 남동 해양연구원이 설립한 싱크탱크 쪽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 발표했다. (SCSPI)은 미군의 P-8A 포세이 침범 구역은 대만 본섬과 대만 돈 대잠초계기 4대와 EP-3E 정 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남중국 찰기 1대, E-2C 호크아이 조기경 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 보기 1대, C-2A 함재수송기 1대 沙群島) 사이다. 도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했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다고 주장했다. 군용기에는 핵무장이 가능한 H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K 폭격기와 J-16 전투기 4대를 대만 국방부는 24일에도 전투 비롯해 Y-8 대잠 초계기가 포함 기 12대를 포함해 중국 항공기 15 됐다. 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같은 남동쪽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날 루스벨트호 항모전단이 남중 중국 전투기 J(젠)-10 6대, J-

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약 1.5배 강하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후 확인된 브라 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강화

16 4대, SU-30 2대, Y-8 대잠기 등이 동원됐으며, 침범지역은 전 날과 같은 프라타스 군도(둥사군 도·東沙群島) 사이라고 설명했 다. 미국은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대만에 대한 압 박을 중단하라고 공식적으로 경 고했다. 미 국무부는 23일 네드 프라이 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 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 에 주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우리는 대만이 자 기방위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 도록 계속 보조할 것” 이라며“대 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극도로 확고해 대만해협과 역내의 평화 와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 출 범 후 양안 관계(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둘러싼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으로 주목된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 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주미 대만 대표를 초대 한 데 이은 조치다. 주미 대만 대표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된 것은 미국과 단 교 42년 만으로,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원칙에 정면 배치 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군이 23~24일 평소와 달리 정찰기 대 신 전투기와 폭격기 투입을 늘린 것이 주목된다” 면서“이는 미국 의 우려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 다” 고 밝혔다.

스가 지지율 넉달만에 반토막… 유권자 80%“긴급사태 늦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 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다.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스가 총리 취임 후 아사히신문 갈팡질팡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 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내각 지지 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급락 여론보다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제대로 아사히(朝日)신문이 23∼24일 대응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 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 응답자의 63%는 일본 정부의 지율은 지난달 19∼20일 조사 때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 보다 6% 포인트 떨어진 33%였 고 평가했으며 80%는 코로나19 다.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한 시점이 지지율은 내각이 출범한 작년 “너무 늦었다” 고 지적했다. 9월 조사에서는 65%였는데 4개 응답자의 73%는 스가 총리가 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코로나19 대응에서 지도력을 발 었다. 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 긴급사태 발령에 따라 외출 자 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10% 포 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에 초점

을 맞춘 방역 조치가 불충분하다 는 의견은 54%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70%는 백신을 무료 로 접종할 수 있게 되더라도‘당 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 고 반응 했다.‘즉시 접종하겠다’ 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 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에 대한 기 대감은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51%가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 다고 반응했고 35%가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올해 여 름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부정적 으로 반응한 것이다.

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도 그 어느 나라보다 월등히 많아 지난 19일 40만명을 넘었다. 이같은 누적 사망자는 제1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베트남전 쟁에서 전사한 미국인을 전부 합 친 것보다 많은 숫자라고 CNN은 분석했다. 이후 그 수는 42만명 이 상으로 늘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미국인 수(40만5천399명) 를 넘어섰다고 USA투데이는 전 했다. 유럽은 통행금지를 비롯해 봉 쇄를 강화하거나 재도입하는 동 시에 외국인 입국 제한, 항공편 금지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유 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속 속 취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 포르투 갈 등에서는 연일 사망자가 지난 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에서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부처 장관들까지 잇 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병원, 특히 중환자실에 가해지는 압력 이 점점 커져 한계에 이를 수 있 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중남미에서도 그간 피해가 비 교적 적었던 국가들 상황이 연말 ·연초를 지나며 급격히 악화했 다. 특히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의 일부 지 역에서는 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브라질 최대 주인 북부 아마조 나스주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병 상과 산소호흡기까지 부족해 환 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실정 이라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미국 매체 복스, 워싱턴포스트 (WP)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인 류 역사상 가장 희생자를 많이 낸 10개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 가운 데 하나에 속한다.

1347∼1351년 유럽과 아시아를 휩쓴 흑사병은 7천500만∼2억명, 1520년 시작돼 1980년 WHO가 지 구상에서 박멸됐다고 선언한 천 연두는 2천500만∼5천500만명의 희생자를 각각 낸 것으로 추정된 다. 1918∼1919년 스페인 독감의 경우 당시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 량인 5억명이 감염되고, 5천만명 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 축한 데이터 사이트‘아워 월드 인 데이터’ (Our World in Data) 에 따르면 1918년 세계 인구는 18 억명 정도였다. 이는 당시 세계 인구의 2.7%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 인구는 거의 79억명에 이른 다. 1957∼1958년 아시아 독감과 1968∼1970년 홍콩 독감도 각각 1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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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JANUARY 25, 2021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약국(Drug Store)은 무슨 보험을 들어야 하나? 약국은 우리 동포들이 미국의 꿈(American Dream)을 실현하 는데 성공한 청과상, 델리 그로서 리, 세탁소, 네일살롱 등 여러 가 지 업종과 달리 약사(Druggist 또 는 Pharmacist)라고 하는 전문직 면허(Professional License)가 있 어야 가능한 업종이다. 약사들은 병원이나 CVS, Rite Aid, Walgreens 같은 e가게에 속 한 약방에서 봉급을 받고 일할 수 도 있지만, 요즈음 동포사회에는 직접 자기 가게를 차려서 운영하 는 약방도 많이 눈에 띈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약사의 책임보험을 들어주지 않 는 보험회사가 더 많기 때문이다.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 재산·사고에 대한 보험 우선 약국을 보험에 드는데 있 어서 (가) 재산(Property)에 대한 보험은 가게 안에 있는 내용물이 대상이 되는데, 시설비와 약방에 비치한 여러 가지 약품을 들여오 는데 든 비용을 합한 액수가 소위 화재보험의 액수가 된다. (나)사고에 대한 보험은 약방 의 안팎에서 손님의 신변에 발생

할 수 있는 사고(Premises and Operations), 약품의 유해성으로 인한 사고(Products and Completed Operations), 그리고 약사의 책임(Druggist Liability), 등에 대한 보험이다. 이상 (가)(나) 두 가지 항목은 한 묶음으로(Commercial Lines Package or Business Owner’ s Policy) 보험을 들게 되는데, 약사 의 책임보험이 포함되는 지 확인

◆ 종업원에 대한 보험 들어야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보험은 가게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신변 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을 보험에 드는 것이 반 드시 필요하다. 이 보험은 뉴욕 주 주법에 의 해서 들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되 는(Statutory, Mandatory) 보험 으로 일하다 다친 종업원의 치료 비(Medical Expenses)와 급료 (Payroll)를 물어줄 뿐 아니라 고 용주의 태만(Negligence)에 대한 법적 책임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 한 보험이다. 종업원 상해보상 보 험료는 연급료를 근거로 직종에 따른 요율에 의해서 결정된다. 세 번째로 생각해야 할 보험은 뉴욕 주에서는 특히 종업원이 일 과 상관없이 신체장애에 걸렸을 때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96> “No, sir,”Stella assured him, putting the movie camera on automatic and straightening up.“We had a real personal bonding going, powerful enough, it seemed to me, to rise above these events in the public arena. I am thoroughly

“아닙니다”하고 스텔라가 영화촬영기를 자동 으로 해놓고 일어서며 확언했다.“제가 보기에 이 따위 공적인 문제를 초월하는 개인적 유대가 맺어 졌습니다. 그가 이렇게 사사로운 감정적으로 나오 는 것에 정말 당황스럽고 놀랍습니다.”

약국과 같은 소기업 사업주들이 들어야 할 보험은 (1)재산과 책임에 대한 보험, (2)종업원 상해보상 및 고용주의 책임에 대한 보험, (3) 신체장애혜택 및 유급가족휴가 보험, 등 3 가지이다.

Systems)에서 기다려야 하는 6개 월(26주)동안 신체장애 혜택을 물 어줄 보험(Disability Benefit Law Policy=DBL)과 뉴욕주의 가족 일로 한시적으로 직장을 못 나가는 종업원에게 급료를 대체 해주고 직장을 보장해주기 위한 소위 유급가족휴가 보험(Paid Family Leave=PFL)이 필요하 다. 이 두가지 보험은 목적이 다르 지만 편의상 한 보험증서에 묶어 서 가입하게 된다. 따라서 뉴욕

주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 업원 상해보상보험을 들 때 이 보 험도 동시에 들게 된다. 약방과 같은 소기업 사업주들 이 들어야 할 보험은 (1)재산과 책임에 대한 보험, (2)종업원 상 해보상 및 고용주의 책임에 대한 보험, (3)신체장애혜택 및 유급가 족휴가 보험, 등 3 가지이다. 희망보험[Hope Inc.] 1982년 설립

baffled and perturbed that he should take them so personally.” “Peter, can you, as someone raised in Soviet culture, give us your take on Khrushchev’ s psyche and behavior, why he is turning this into a personal feud with me?” “We mustn’ t underestimate the importance of disaffection among some of his colleagues Mr. Gates mentions in a closed society like the USSR. Unlike here in a democracy where a leader can easily afford a personal enemy or two, because he answers to a larger electorate, Khrushchev cannot. To have a hostile glance or whisper among his coterie of cronies could be as fatal as loss of California or New York to an American Presidential candidate. If some of them choose to jump on the U2 bandwagon and chip away at him as the dupe of your shrewd manipulations at Camp David, he must go one step further: demonize you and dissociate himself from you, regardless of his true feelings for you.” “His hatred of me seems every bit genuine.” “In the process of play acting he could have convinced himself.” “Why has he bothered to come all the way here if he intended to wreck the Summit?” “To make sure everybody is there when he drops the bombshell. That’s why he’s been withholding it from the press. Impelled by his vindictive Russian peasant mind he may have other surprises.” “For example?” “He could cancel your visit to the USSR. He could scorn you as a lame duck and propose to postpone the Summit six months until the end of your term instead of canceling it outright, though of course he has no intention of ever coming back to one, whether your successor be Nixon or Kennedy.” “Excuse me,”interrupted an embassy staffer, entering the room.“There is an urgent call from Chairman Khrushchev to Mrs. Stella Bach.” The whole room fell silent at the announcement. “To me?”Stella asked, incredulously. “Yes, ma’am. Instead of refusing the call because you are occupied we thought to check with you first in view of the importance of the caller.” “You sure it is Chairman Nikita Khrushchev?” “Positive, ma’ am.” “Can she take it here?”Eisenhower asked, as Stella stood at a loss. “Yes, sir, all she has to do is pick up the phone and press line 1.” “Is there a speaker button on the phone, too?” “Yes, may I show you?” “Please,”Stella nodded and the staffer went to the phone, pushed the appropriate buttons, and replaced the receiver on the cradle before stepping out of the room. “Hello, Chairman Khrushchev,”Stella answered in Russian. Peter had moved silently to the side of Eisenhower and behind a cupped hand whispered the simultaneous translation. “Uncle Niki to you, remember?”Khrushchev rasped gruffly.“I thought you and your husband Peter would call me the moment you arrived in town.” “We just got in and meant to call but hesitated on the eve of the Summit on which hangs the fate of the world…” “Turn off the Voice of America. I want to discuss your wedding gift.” “” But we’ ve received them aplenty. We could call and talk to Peter’s family and have your permission to come over and shoot a film in the Soviet Union, unless you have second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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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터 , 소련 문화 권에서 자 란 사람으 로 왜 흐루 시초프가 이걸 나와 개인적 반 목으로 만 드는지 그 의 정신상 태와 행동 에 대해 좀 박태영(Ty Pak) 말해 줄 수 <영문학자, 전 교수, 있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소련같 이 봉쇄된 사회에서는 게이스 씨가 말씀하신 불만스러워 하는 몇 고위층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 같은 민주주의에서는 지도자가 더 큰 유권자들에 비위를 맞추면 됨으로 하나나 둘 개인적 적을 가져도 괜찮지만 흐루시초프는 그 렇게 하지 못합니다. 측근으로부터 적개심에 찬 눈초리라든지 뒷말은 미국 대통령 후보가 캘리 포니아주나 뉴욕주를 잃는 것처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 중 누가 U2기 관심을 타고 흐루시 초프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각하의 교묘한 농락 에 쉽게 넘어간 바보라고 깎아 내리면 그는 한 술 더 떠서 자기 진의가 어떻든 각하를 악마화 하고 격리하려 할 것입니다.” “나를 진정으로 증오하는 것 같아.” “연극하다 그에 완전히 빠질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깨려면 왜 여기까지 멀리 왔 지?” “폭탄을 터뜨릴 때 다 와있게 하려고요. 그래 서 언론에 안 주고 있습니다. 앙심을 품은 러시 아 농민 정신에 이끌려 그는 다른 놀래줄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가 대통령 각하의 소련 방문을 취소할 수 도 있습니다. 임기가 끝나가는 무력자라고 놀리 며 차기 대통령이 닉슨이든 케네디든 만나고 싶 은 의욕이 전혀 없으면서도 6개월 연기 하자고 할지 모릅니다.” “실례지만 흐루시초프 의장으로부터 스텔라 박 부인께 급한 전화가 와 있습니다”하고 대사 관 직원이 들어와 보고하자 대화는 중단됐다. 그 말에 온 방안이 조용해졌다. “저한테요?”스텔라가 믿겨지지 않아 물었 다. “네. 바쁘시다고 거절하려다 전화건 사람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먼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니키타 흐루시초프 의장입니까?” “틀림 없습니다.” “여기서 받을 수 있나?”스텔라가 어쩔줄 모 르고 서있자 아이젠하워가 물었다. “네. 수화기를 들고 1번을 누르시면 됩니다.” “스피커 버튼도 있나?” “네. 보여 드릴까요?” “그래요”스텔라가 끄떡이고 직원이 전화로 가 해당 버튼들을 눌러주며 수화기를 제자리에 놓은 후 방을 나갔다. “흐루시초프 의장님”스텔라가 러시아어로 답했다. 피터가 조용히 아이젠하워 옆으로 가 움켜진 손 뒤로 동시통역을 시작했다. “너한텐 니키 아저씨 아냐, 잊었어?”흐루시 초프가 거친 쉰소리를 냈다.“시내에 들어오자 마자 너와 네 남편 피터가 나한테 전화할 줄 알 았어.” “막 들어와 전화하려다 세계 운명이 걸린 정 상회담 전야라 주저…” “미국의 소리 방송 꺼. 네 결혼 선물 상의 하 려고 해.” “그렇지만 이미 많이 받았습니다. 전화해서 피터 가족과 이야기도 하고 소련에 와 촬영하라 는 허가도 내리시고. 혹 딴 생각이 있으셔서…”


2021년 1월 25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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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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