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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 2021

<제47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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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일 월요일

美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3월께 최악 사태 또 올수도” 누적 확진자 2,600만명 넘겨…가파른 증가세엔 제동 < 미국 COVID-19 집계 : 1월 3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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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가 1월 30일 2천600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 601만2천880명, 누적 사망자 수를 43만8천23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2천6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천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 준)의 7.9%로, 미국인 13명 중 1명 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 는 뜻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 온 나라다. 미국의 감염자는 글로벌 확진 자(1억235만여명)의 25.4%, 사망 자는 전 세계(221만3천여명)의

19.8%에 달한다. CNN은 2020년 1월 20일 미국 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가 1천300만명이 될 때(작년 11월 27일)까지는 311일 이 걸렸지만 거기서 다시 1천300 만명이 늘어나는 데는 6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겨 울철 3차 코로나19 대유행의 확산 세가 그만큼 가팔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신규 감염자의 증가 세는 크게 누그러졌다. 지난 1월 2 일 30만282명에 달하며 정점에 올 랐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월 29 일 절반 수준인 16만6천113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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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애플밸리의 프로비던스 세인트메리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한 간호사 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떨어졌다. 그러나 4∼5주의 시차 를 두고 감염자 증감 추이를 뒤따 라가는 사망자 수는 여전히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6일 4천84명이 숨진 데 이어 29일에도 3천604명이 이 병 으로 목숨을 잃었다. 하루 사망자 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12일로 4천466명이 희생됐다. ◆ 보건 전문가들“ 3월께 최 악 사태 올 수도”=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겨울철 대확산이 한 풀 꺾인 데 대해 안도하면서도 전

거부하면‘강제하차’… 어기면 형사처벌도 가능 2세 이하·질병 있으면 예외 월요일밤 11시59분부터 시행

코로나19 확산에도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공항…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020년 12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검 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 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 라 모든 연방 정부기관은 이날까 지 이에 대한 시행계획을 제출하 도록 돼 있다. 이번 CDC 지침에 따라 탑승 전후 공항, 버스 정류장, 부두, 기

2월 2일(화) 최고 37도 최저 29도

흐림

2월 3일(수) 최고 35도 최저 26도

2월 1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 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발 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방 송등이 1월 29일 보도했다. CDC는 비행기,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선박, 공유차량 탑승 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 할 것을 명시하는 강제 지침을 내 렸다. 이번 지침은 코로나19 확산 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이 지난 1월 21일 정부 기관들에 교통수단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 무화를 위한 행동에 즉시 착수하 라는 지시를 내린 데 따른 후속조 치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1월 20일에는 모든 연방 건

2월 1일(월) 최고 35도 최저 34도

차·지하철역 등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다만 대중교 통수단 안에서라도 음식이나 약 을 먹기 위해 짧은 기간 마스크를 벗는 것은 허용되며, 개인용 차량 이나 상업 트럭 운전자는 마스크 를 쓰지 않아도 된다. 2세 이하 영

파력이 더 강한 각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따라 미국 에서 발견되면서 3월께 최악의 사 태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 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 나19 자문단에 속한 미네소타대 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최근 앞으로 6 ∼14주 사이에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미국인들 이 곧“가장 암울한 나날들” 을보 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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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2월1일~2일 겨울폭풍 눈 14~18인치에 강풍… 여행 주의보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2월 1일 (월)과 2일(화) 여행 금지 권고안 을 발표했다. 미국 기상청은 1월 31일 오후 7시부터 2월1일 오전 6 시까지 뉴욕시에 겨울폭풍(윈터 스톰) 주의보를 발효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겨울 폭풍 이 1월 31일(일) 밤부터 2일(화)까 지 뉴욕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1월 31일(일) 오후부터 차차 온화한 눈이 쌓이면서 2월 1 일(월) 오전 출근길 밤사이 더 심 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 월 1일(월) 오전부터 오후까지 가 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 다. 시간당 1에서 3인치의 강설량 을 보여 총 14~18인치의 눈이 예 상된다. 국지적으로 더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눈은 2일(화)요일 자정 이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설이 뉴욕 지역을 벗어나기 전 에 2일(화)까지 간헐적으로 약한 눈에서 중간 정도의 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2월 1일(월)에는 강풍이 불 것 으로 예보되어 있으며, 바람은 시 속 20~30마일, 돌풍은 시속 45마 일로 계속 불 것으로 예보했다.

폭설과 돌풍 상황이 겹치면 눈보 라가 몰아칠 수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영하의 기온이 예상 돼 눈이 끝난 후에도 위험한 도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퀸즈 북부, 맨해튼, 브롱스 지 역에 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 시까지 해안 홍수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 랜드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까지 해안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 이다. 아나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이에 따라 주차장, 공원, 잔디 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되 밭, 수변 인근 주택이나 사업장을 지 않는다. 포함한 일부 도로와 저지대 부동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려야 하 산이 얕은 범람을 일으킬 수 있 고 구멍이 뚫려 있어선 안 되며, 다. 연안 주민들은 차후 일기에보 스카프나 손수건으로는 마스크를 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재산 보 대체할 수 없다. 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 CDC의 이번 명령은 월요일인 퀸즈 남부에도 2월 1일(월)오 2월 1일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 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안 홍 간 기준)부터 시행되며 별도 공지 수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가 있을 때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기상청은 뉴욕 시민들은 출근 교통안전청(TSA)을 비롯해 연 이나 불필요한 여행을 삼가도록 방, 주, 지역 당국이 명령을 집행 권고했다. 여행이 필요한 경우 가 한다. CDC 측은“대중교통 내 마 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얼 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국민을 굴을 가리고, 사회적 거리 지침을 보호하고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준수해야 한다. 운전을 해야 할 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확 경우, 충분한 이동 시간을 두고, 신을 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비상 시에 대비하여 차량에 여분 의 손전등, 음식, 물을 비치하고,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부모협회, 2월 12일‘구글’통해 설 축하행사 데인 크리스웰 뉴욕시 비상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 는“12일‘구글’ 을 통해‘온라인 리국장은“뉴욕시가 임박한 폭풍 장 최윤희, 필립 박)는 한국 민족 ‘으로 설 축하행사를 갖는다. 자 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태세에 돌 최대의 명절인‘설’을 맞아 2월 녀들과 함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입했다. 시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 12일(금) 오전 11시 구글 밋(Goo 고 말했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록 독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 gle Meet)을 통해‘아시안 설 축 웹사이트(meet.google.com/rxt는“불필요한 여행은 삼가해 주시 하행사’ 를 개최한다. 학부모협회 rodf-inv)에서 회신하면 된다. 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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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1, 2021

“어른 공경하는 세상이 바른 세상” 7월 마지막 주일‘세계 어르신의 날’제정” 프란치스코 교황

뉴저지한국학교가 1월 30일 뉴저지한국학교 교정인 테나플라이중학교 주차장에서‘드라이브 스루(Drive-Thru)’방식으로 2021년 봄 학기 교과서를 배부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국학교]

코로나19에도 새학기 수업준비 착착 진행 뉴저저지한국학교,‘드라이브 스루’ 로 교과서 배부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1월 30일 뉴저지한국학교 교정 인 테나플라이중학교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으로 2021년 봄학기 교과서 를 배부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30분 까지 학부모들이 각 학년별 로 지정된 주차장소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수석에 학년, 학생 이름, 담 임 이름을 종이에 적어 붙인 차량 이 들어 올 때마다 무전기를 든 선생님들이 각 담임에게 안내했 다. 담임은 교과서와 특과선생님

의 수업자료를 전달하며 학부모 와 인사를 나눴다. 이날 올해들어 제일 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 동안 300여 명의 학생에게 교과서 배부 가 완료됐다. 한 시간 넘는 거리 에 사는 학생들에게는 우편으로 교과서를 보냈다.또한 지난 해 봉 사한 TA학생들에게 대통령 봉사 상도 전달됐다. 황현주 교장은“지난 가을학 기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브 스루 교과서 배부가 감염 위험을 최소 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며“지 난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신 입생들의 문의가 많다. 등록한 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어르신을 위한 가톨릭 기념일을 제정했다.

날’ (제정 1967년),‘세계 젊은이의 (2017년) 등을 제정해 미사를 비 날’(1984년),‘세계 빈자의 날’ 롯한 각종 행사를 주관해왔다.

입생들은 부모님 인터뷰와 함께 줌이나 구글 설문지로 배치고사 를 보고 반배정을 받는다” 고했 다. 뉴저지한국학교 봄학기 개학 일은 2월5일(금요반)과 2월6일(토 요반)이며 구글 클래스룸과 줌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 한다. 현재 36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www.koreanschoolnj.com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등록도 가 능하다. 문의는 전화 201-2205541이나 이메일 principal@ koreanschoolnj.com으로 하면 된다.

이후 완만하게 오르던 게임스 톱의 주식은 최근 들어 폭등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 업체의 가치 를 비교적 낮게 평가한 헤지펀드 와‘전쟁’ 을 선포하고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다. 카는“갑자기 휴대전화에서 주식 알림이 여러 개 떴다. 확인 해보니 주가가 351달러까지 올라 가 있었다” 면서“6달러일 때 샀는 데,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 고회 상했다.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최근 폭등하는 가운데, 한 미국인 그는 아들을 불러 이 주식을 엄마가 아들 제이딘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려 1년 전 이 업체의 주식을‘교육용’ 으로 팔 것인지 상의했다. 그러면서 선물했다가 5천%가 넘는 수익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 출처=6ixBuzzTV 트위터 캡처] “이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 다” 라고도 덧붙여 알려줬다. 아들 경제교육하려 사준 게임스톱 주식‘대박’ 이를 팔기로 한 제이딘이 손에 쥔 매도금은 3천200달러. 5천%가 공매도 전쟁터 된 게임스톱 주가 폭등에‘횡재’ 넘는 수익률로‘익절’ 했다. 이 중 1천달러는 또 다른 주식 선물을 고민하다 색다른 결정을 투자를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렸다. 저축할 계획이라고 제이딘은 전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업체 1주당 6.19달러였던 게임스톱 했다. 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최근 폭등 의 주식 10주를 주기로 한 것. 육 하는 가운데, 한 미국인 엄마가 군 의무병이었던 남편이 2014년 아들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려 1 세상을 떠난 후, 아들에게 경제 년 전 이 업체의 주식을‘교육용’ 관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 으로 선물했다가 5천%가 넘는 수 오던 터였다. 익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8살이었던 아들 제이딘은 기 1월 31일 뉴욕타임스(NYT)에 대했던 비디오 게임 대신 이 주 따르면 미국에 사는 흑인 여성 니 식 증서가 든 액자를 받아들고, 나 카(31)는 2019년 12월 아프리카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주식 차트 계 미국인의 문화 축제인‘콴자’ 를 확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 (Kwanzaa)를 맞아 아들에게 줄 다.

1년새 60→3,200달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어 르신을 위한 가톨릭 기념일을 제 정했다. 교황은 1월 31일 주일 삼종기 도에서 7월 마지막 주일을‘세계 조부모와 어르신의 날’ 로 정하고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선포했다. 교황은 조부모가 젊은이들에 게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며 서로 다른 세대를 잇는 가교 구실 을 하지만 그 존재가 종종 잊힌다 며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황은 오는 7월 25일 첫 기념 일 미사를 주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교회는‘세계 평화의

자신의 작품‘불사조’앞에서 포즈를 취한 안 다비드군(15세)

카자흐‘천재’고려인 15세 안 다비드군 전시회 코로나19 주제 작품…“성인 능가하는 독창성”평가 알마티서 30여점 전시 카자흐스탄의 고려인(토착 한 인) 예술인 중 천재성으로 주목받 는 10대 화가 안 다비드 군(15세) 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화폭에 담아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1월 3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갤러리‘메디아 카페’ 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안군과 가족을 비롯 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 다. ‘불사조’ 로 명명된 이번 전시 회에는 31점이 출품되었는데, 안 군은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의지

광을 통해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환생’ 을 상징하는 불사 조,‘행운’ 을 상징하는 큰부리새, ‘탄생’ 을 나타내는 별이 쏟아지 는 밤하늘 등을 자신만의 독특한 유화 기법으로 그려냈다. 카자흐스탄의 화가‘발레리야 발렌티노브나’ 는“안군의 작품은 성인들의 작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창성과 천재성이 돋보이 는데 이는 작품에 자신의 영혼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의 산물” 이라 고 평했다. 4세때 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 작한 안군은 7세 때 이미 천재성

를 카자흐스탄의 계절별 자연 풍

을 발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

였고, 8세 때는 조국의 통일을 기 원하는‘남북의 산’ 이라는 작품 을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18년에는 파리에서 열린 유 네스코 주최 국제 전시회에서 독 창성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입상 의 영예를 안았다. 뒤이어 2019년 알마티에서 첫번째 개인전‘녹색, 오렌지색, 파란색’을 개최한 바 있다. 그의 가족은 건축사인 아버 지 유리 안(61), 역시 건축사인 어 머니 알미라 투르슨(50), 영화배 우인 누나 엘비라(30) 등이다. 전시회는 오는 3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종합

2021년 2월 1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안그래도 백신 부족한데… 행방묘연 2천만회분 소재파악 비상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운송과정 추적 부실’주먹구구식 관리 후유증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행정 부 시절 연방정부에서 배급한 이 후 소재가 불분명해진 코로나19 백신의 행방을 파악하느라 골머 리를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 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이 1월 30일 보도했다. 현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도 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연방정 부를 떠난 백신의 운송 과정을 상 세하게 추적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 백신이 각 주에 도착한 이후 에는 실제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 지 소재를 추적하는 임무를 주정 부에 맡기면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연방정부 는 접종이 끝난 백신 물량에 대한 보고만 받았다. 전국 각지의 창고, 냉동고에 쌓여 있거나 이동 중인 백신의 현황을 중앙정부가 모르 고 있었다는 의미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유기적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보 급 및 관리 체계가 주먹구구식으

미 전역 배송 위해 박스에 포장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월 20일 미시시피주 올 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유통시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이 박스에 포장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배송 위해 대기 중인 트럭들… 지난 1월 20일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 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유통시설 밖 하역장에서 배송업체 페덱스의 트럭 들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미 전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로 이뤄진 셈이다. 이 때문에 보 건 당국자들은 바이든 행정부 출 범 이후 행방이‘묘연’ 해진 백신 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에 골몰해 야 했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구성원이었던 줄리 모리타‘로버 트 우드 존슨 재단’부회장은“인

만 회분이다. 이중 각 주 의료시 설에서 실제 접종이 완료된 것으 로 집계된 물량은 2천700만 회분 에 그친다. 나머지 2천200만 회분 의 행방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의 미다. 폴리티코는 접종이 이뤄졌지 만 아직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은

수위에서 백신의 전반적 현황을 파악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라 면서“백악관에 입성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계획을 세웠었다” 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연방 정부 에서 배급을 마친 백신은 4천900

물량이 200만 회분이라고 전했다. 이를 고려해도 아직 약 2천만 회 분의 소재가 분명치 않다. 이와 관련,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28일 USA투데 이에“앞으로 일주일간 우리 업무 대부분은 운송 중인 백신의 정확 한 위치와 접종 일자를 파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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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방 정부가 백신의 운송 절차 를 세부적으로 추적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 는 물량 부족사태에 빠르게 대응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버지 니아주 알링턴의 한 병원은 주정 부가 각 카운티 보건당국에만 백 신을 배급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1만 건의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 해야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인종 간 백신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중앙정부 차원의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 25일까지 의 인종별 백신접종 현황을 공개 한 17개 주와 2개 도시의 자료를 AP통신이 분석한 결과 모든 지역 에서 흑인의 백신 접종률이 전체 주민의 평균 접종률보다 낮았다. 일례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흑 인 주민 비율이 22%인데 백신 접 종자 중 흑인 비율은 11%에 그쳤 다. 뉴욕주에서 활동하는 의사 우 셰 블랙스톡은“흑인 거주 지역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으면 코로나 19 사태 이전부터 있었던 인종 간 보건 격차가 더 악화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뉴욕 유색인종 지역 백신센터에 외지서 온 백인 바글바글” 뉴욕시에서 유색인종이 주로 지만 이들이 소외되지 않게끔 마 다” 면서“알게 될수록 화가 난다” 사는 지역에 마련된 코로나19 백 련한 이 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 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접종 센터에 외지에서 온 백인 는 시민은 정작 지역 주민보다 외 현재까지 이 센터에서 백신을 이 몰렸다고 CNN 방송이 1월 30 지에서 온 백인이 압도적으로 더 접종한 시민은 2만5천 명에 달한 일 보도했다. 많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다. 다만 인종별로 분류한 접종자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워싱턴 지난 23일 이 센터의 접수창구 정보는 없다고 해당 센터는 전했 하이츠(180 스트리트, 공영 버스 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콜롬비 다. 정류장 일대)에 있는 아모리 트 아 메디컬 센터의 수사나 베자르 비판이 이어지자 센터 측은 랙&필드센터엔 지난 14일 뉴욕 박사는“이날 백신을 접종한 2천 “모든 나머지 예약 공간은 뉴욕시 장로교 병원, 뉴욕시 정부 등의 협 400명 중 대부분은 지역사회 주민 지역주민에게 할당할 수 있도록 력으로 이 지역에 주로 사는 65세 이 아니었다” 면서 또“이 지역에 즉각 조처하겠다” 면서“최소 60% 이상 유색인종 주민을 위한 코로 서 이토록 많은 백인을 본 적은 는 워싱턴하이츠, 인우드, 북·중 나19 백신 접종소가 운영된다. 없었다” 고 말했다. 부 할렘, 브롱크스 남부 지역에 사 뉴욕시 맨해튼 북부 할렘가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는 주민을 위해 남겨둘 것” 이라고 있는 워싱턴하이츠는 코로나19 “이 센터에서의 백신 접종이 라틴 밝혔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역으로, 계 지역사회 주민 대신 외지에서 그런데도 코로나19 백신에 대 거주민 70% 이상이 라틴계다. 하 온 이에게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 한 지역사회 내 유색인종 주민들

의 접근성은 여전히 낮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CNN은 이 지역의 주민 37% 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 며, 첨단기술 사각지대에 놓인 경 우가 많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베자르 박사는“백신이 주로 영어로 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 급된다면 불평등이 심화할 것” 이 라면서 현장 예약을 받고 온라인 예약 방법을 안내하는 등 이 곳 주민이 백신을 제대로 맞을 수 있 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인종간 불공 평은 미국 전역에서 대두되는 문 제이기도 하다. CNN에 따르면

의회폭동 순직경찰관 의사당에 안치된다 시크닉 경관… 다음달 2일 의회 중앙홀 추모행사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 추모 행사

의회 폭동 때 투입됐다 순직한 경찰관이 의회에 안치된다고 CNN 방송 등이 1월 29일 보도했 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 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의 시신을 다음달 2일 의회사당 중앙의 로툰다홀에 안 치하는 추모 의식을 갖는다고 밝 혔다. 시크닉 경관은 지난 6일 벌어 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자들의 의회 난동 진압에 투입됐

29일 맨해튼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국에 사는 전체 백인 중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4% 이 상으로, 흑인(1.9%)과 히스패닉

(1.8%) 등 유색인종과 비교해 비 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다가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으 나 다음날 42세를 일기로 숨졌다. 안치 의식은 당일 오후 9시 30 분 시신이 운구되는 것을 시작으 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까 지 밤새 조문을 받는다. 시신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 에 묻힌다. 펠로시 의장은“하원과 상원 의 이름으로 안치 시크닉 경관을 기리는 행사를 열게 돼 큰 영광”

이라고 말했다.경찰 노조 측은 “시크닉 경관은 의원 및 직원들의 목숨을 자신의 안전보다 앞세우 는 의무를 다하다 숨을 거뒀다” 면 서“존경과 존엄을 담아 그의 삶 과 헌신을 기려야 한다” 고 말했 다. 의회 안치는 보통 정부 지도 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시행돼왔 으며, 1998년에는 경찰관 2명이 민 간인 자격으로 처음으로 안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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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Ⅰ

MONDAY, FEBRUARY 1, 2021

… 의사당 난동후 의원 신변 불안 여전 “하원 의장 쏘고 싶다” 난입 당시 과격 발언 드러나… 우발적 아닌 계획적 폭력 공모혐의 기소도

의회 인근 공항·역에 의회경찰 배치… 철조망 영구화 놓고 논란 미국에서 지난 6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의 난동 사태 이후 의 원들의 신변 안전 문제가 여전히 큰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의회 주변에 철조망을 치고 주 방위군이 지키고 있지만 테러나 폭력 우려가 여전한 상태라 쉽사 리 불안감이 가라앉지 못하고 있 다. 시위대 난동 당시 과격하고 충 격적인 상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 다. 3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의사당에 난입한 돈 밴크로프트라 는 여성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을 해하려는 발언을 한 사실이 확 인됐다. 밴크로프트는 당시 자신 의 아이들에게 보낸 영상에서“우 리는 의사당에 침입했고 우리 역

할을 했다”며 “그 빌어먹을 (friggin’) 머리에 총을 쏘려고 낸시를 찾고 있지만 찾지 못했다” 고 말했다. 이 여성이 실제로 펠로 시 의장을 해치려고 했는지는 불 분명하지만, 당시 격앙된 분위기 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여겨진다. 이 여성은 애초 난입 자체를 부인 하다 이 영상을 보여주자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 지한 극우단체‘프라우드 보이스’ 소속 남성 2명은 폭력 사태를 공동 모의한 혐의로 29일 기소됐다. 이 들의 의회 난동 가담이 단순히 우 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사전 계획 과 조율에 따른 것이었다는 판단 인 셈이다.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최소 160 명이 기소되는 등 처벌이 이뤄지 고 있지만 535명에 달하는 연방 의 원들의 안전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주 32명의 하원 의원들이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을 보면 2016년 의원을 위협한 902건의 사 건이 조사됐지만 2018년에는 4천 984건으로 급증했다. 가뜩이나 위 협 사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의회 난동이 이런 분위기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의원들이 국 내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한 뒤 제한된 경찰 자원, 개인정보와 실시간 위치가 노출된 소셜 미디 어로 인해 의사당이 아닌 집에 있

난입 사태 이후 철조망에 둘러싸인 연방 의사당

을 때 더 취약한 환경에 놓인다며 강화된 조처를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방탄복을 사 거나 사무실 보안을 위해 의원실 비용을 사용할 수 있고, 일부는 실 제로 방탄복을 입고 있다고 말하 기도 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의원들

의 자택 보안 시스템을 위해 선거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경찰은 최근 의원들의 안 전을 위해 워싱턴DC 인근 공항과 기차역에 경찰을 배치했다. 또 의 원들에게는 지역구로 갈 때 사전 에 지역 경찰이나 공항 당국과 조

율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이 있으 면 당국에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 다. 하원은 본회의장 출입 시 총기 등을 소지하지 못하게 금속탐지기 를 통과하도록 했지만, 일부 공화 당 의원이 이에 반발하는 사례가 있었다. 펠로시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 에서“적은 하원 내부에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의회경찰은 의회 를 보호하기 위해 광범위한 개선 이 필요하다면서 의사당 난동 사 태 이후 의회 주변에 설치한 철조 망을 영구화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철조망으로는 보안 문제를 해 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영 구화할 경우 의회가 시민에게 배 타적이고 두려운 존재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반론에 직면한 것이 다.


미국Ⅱ

2021년 2월 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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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9천억달러 부양안 밀어붙이는 바이든 6천억 달러로 제동거는 공화당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천억달 러(한화 2천100조원) 규모 경기부 양안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반대에 개 의치 않고 직진하는 가운데 바이 든 대통령이 기치로 내건‘통합’ 을 문제 삼으며 부양안 수정을 촉 구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수전 콜린스와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일요일인 31일 바이든 대통령 앞 으로 띄운 서한을 통해 초당적 부 양안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면담 을 요구했다. 이들은 2월 1일 구체적 수정안 을 발표하겠다면서 초당적 협력 과 통합의 정신으로 마련한 수정

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에 따른 보건, 경제, 사회 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및 행정부와 선의로 협력하고 싶

다” 고 덧붙였다. 서한에 이름을 올린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 뷰에서 수정안이 6천억 달러(670 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1조9천억 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이들의 수정안 압박은 공화당 의 반대를 묵살하고 예산조정권 을 동원해서라도 이번 주부터 부

바이든 첫 부처방문은 국무부 외교정책과 관련해 가장 실질적 인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세계적 위상 복원과 동 맹 재건의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의 중요성에 대한 소신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 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연설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 만 바이든 행정부 대북접근의 윤 곽을 내비치는 발언이 들어갈지 관심이다.

인 애덤 킨징어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포용을 중단하고 전통적인 보수 가치 회복을 주장하는 정치 활동위원회(팩·PAC)를 발족했 다. 킨징어 의원은 이날 NBC방송 에 출연해“국가가 우선” 이라면 서‘컨트리 퍼스트’ (Country 1st)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 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대통령은 위 기 대응에 필요한 속도에 있어 단 호하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논의에 열려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미국 국민 대다수에 1천400달러 의 현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 퇴

치에 4천억 달러를 쓰는 부양안을 제시했다. 공화당은 현금 지급 범 위가 너무 넓고 재정적자 부담이 크다며 반대해왔다. 부양안 통과는 바이든 대통령 의 취임 초 국정운영에 중대 시험 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역점 과제 로 내놓은 코로나19 부양안 통과 가 지지부진할 경우 이후 국정운 영에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고 통합의 기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WP는“공화당의 제안은 초당 적 협력을 강조해온 바이든에 시 험대” 라며“공화의 제안을 무시 할 것인지 아니면 공통분모를 찾 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하는 것” 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방문 하는 첫 부처로 국무부를 택한 것 은 외교 강화에 둔 방점을 재확인 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 통령이 2월 1일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날 것이라 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 우 취임 다음 날 중앙정보국

트럼프, 변호인단 구성도 진통… “5명 전원사퇴”

(CIA)을 찾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국방부를 첫 방문 부처로 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언론 기고를 통해 외교관이 외교 정책을 주도하고 군은 최후의 수 단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는 입 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당 더는 안돼”…공화 주류·극우의원에 내부 비판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의 퇴임 후에도 공화당이‘트럼 프당’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하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 10명 중 1명

바이든 대통령

주당은 51표만 있으면 법안을 통 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동 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 통령도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면 51표를 얻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하다.

2월 1일 국무부 찾아 연설 예정…미국 위상·동맹 재건 강조할 듯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 및 동맹 복원에 방점을 둔 연설을 할 것으 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북정책의 기조를 짐작하게 하는 언급을 할 지도 관심이다. 미 CNN방송은 31일 고위 당 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다 음날 국무부를 방문해 취임 이후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서한 에 동참한 것도 이유가 있다. 자 신들이 제시하는 수정안에 민주 당이 동의하면 예산조정권을 동 원하지 않더라도 60표를 확보해

공화 상원 10명, 바이든에 서한…’공화 무시냐 통합노력이냐’시험대 백악관“대통령은 위기대응 속도 타협 안해”…논의 여부엔 즉답 안해

대북접근 기조 내비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월 의 첫날 국무부를 방문한다. 연방부처와 기관 중 첫 방문이 다.

양안 통과 작업에 나서겠다는 민 주당의 방침에 대항하는 차원이 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원 의석 을 50석씩 분점하는 상황에서 민

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 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은 공화당의 진로를 결정할 한계점 이라면서 이는“전제 정치를 향 한 길을 계속 가고 싶어하는 사람 들과 전통적인 보수 가치로 돌아 가려는 사람들 사이에 극명한 차 이를 가져왔다” 고 말했다.

9일 상원 본격심리 앞두고 트럼프‘대선사기’고집에 결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회부하는 것의 법률적 타당성을 이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선 따지는 데 집중하고자 했지만, 트 임한 5명의 변호인이 모두 사임 럼프는 변호사들이 자신이 줄기 했다고 CNN 방송이 31일(현지 차게 제기해온‘대선 사기’주장 시간) 보도했다. 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했다고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 전했다. 통령이 상원의 탄핵 심판에 대응 폭스뉴스도 변론 방향에 대한 하기 위해 최근 꾸린 5명의 변호 견해 차이로 변호인들이 사임했 인단이 모두 사퇴했다. 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사우스 변호인단 사퇴 이후 새롭게 트 캐롤라이나주를 기반으로 활동 럼프의 탄핵 심판 대응을 맡겠다 해온 부치 바워즈 변호사가 이끌 고 나선 변호사는 현재까지 없다 었다. 고 CNN은 전했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사안 바워즈 변호사가 더는 트럼프 탄 을 잘 아는 인사를 인용, 트럼프 핵대응 법률팀에 있지 않으며, 최 변호인단이 떠나기로 한 것은 근 합류한 연방검사 출신의 데버 “상호 간의 결정” 이라고 전했다. 라 바르비에 변호사도 사퇴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 고 전했다. 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전날 밤 나머지 조니 개서, 그레그 해 성명을 내고 새로운 변호인들이 리스, 조시 하워드 변호사 역시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아직 최종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5명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 밀러 대변인은 이번 탄핵 심판 한 이유는 트럼프와의 이견 때문 에 대해“민주당이 이미 퇴임한 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는 전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변호인단 적으로 위헌” 이라고 비난했다. 은 대통령 퇴임 뒤 탄핵 심판에 폭스뉴스는 새로운 변호인들

이 내주 초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준비하 는 이미 전례가 없는 상황에 더해 변호인단 사퇴가 새로운 불확실 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 변론까지는 1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연방 상원은 지난 26일 의원의 배심원 선서를 시작으로 심판 준 비에 착수했다. 탄핵소추안은 지난 25일 하원 에서 상원으로 송부됐으며, 본격 적인 변론은 2월 9일 개시된다. 이에 앞서 하원 소추위원들은 2월 2일까지 탄핵 혐의를 주장하 는 서면을 내야 하며 트럼프 변호 인들은 8일까지 변론 요지를 제 출하게 돼 있다. 다만 양당이 50석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탄핵안이 의결되려면 전체 100명 중 3분의 2가 찬성해 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화당 상 원의원 17명의‘반란’ 이 필요해 탄핵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크 지 않다는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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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FEBRUARY 1, 2021

코로나 신규 305명, 이틀째 300명대… 휴일 영향 70일 만에 최소 지역 285명-해외 20명… 누적 7만8천508명, 사망자 5명 늘어 1천42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이 전 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 를 이어갔다. 앞서 코로나19가 감 소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이달 18∼19일(389명→386명)에도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평 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큰 것 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실제 IM선교회발(發) 집단감 염에 더해 대형 종합병원, 요양시 설, 가족·지인모임, 체육시설, 직 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 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 황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사회적 거 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 다. ◇ 지역발생 확진자 작년 11월 23일 이후 첫 200명대… 285명 중 수도권 204명, 비수도권 8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천508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355명)보다 50 명 줄었다. 305명 자체는‘3차 대 유행’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0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이번‘3차 대유행’ 은 지난해 12 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 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 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285명, 해외유 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환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작년 11월 23일(지역 발생 255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여야 지지율 출렁…‘서울’민주,‘부울경’국힘 우세 서울, 민주 33.5%·국힘 28.9%… 부울경, 국힘 32.4%·민주 29.7%

리얼미터 조사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과 부산의 정당지지율 흐름이 혼 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 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 권역 에서는 국민의힘이 재역전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3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

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3%포인트 상승한 33.5%로 나타 났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내 린 28.9%였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1 월 4주차 이후 9주 만이다. 부산· 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6.9%포인트 오른 35.6%,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33.7%로 1주 만 에 다시 순위가 뒤집혔다. 전국 지지율은 민주당이 0.4% 포인트 내린 32.4%, 국민의힘이

1.1%포인트 오른 29.7%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 원은“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진 영 내에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며 지지층 결집력이 높아진 양상” 이 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7.5%, 정의당 4.2% 등이었다. 특히 정의당은 김 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논란 속 0.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직전인 작년 3월 3.7%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박범계식 검찰개혁 어떻게… 첫 단추는 검찰간부 인사 윤석열 의견 듣고 이르면 이번주 인사… 개혁 기조 고수할 듯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직 후 단행할 검찰 간부 인사는 향후 검찰개혁 향방을 가늠할 첫 시험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선 박 장관이 1 년 전 검찰 인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임기 내내 갈등의 수렁 속에 빠졌던 추미애 전 장관의 전 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공을 들일 것 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자신을 검찰개혁을 완 수할 마무리 투수로 공언한 만큼 검찰의 직접수사 탈피, 형사·공 판부 검사 우대 원칙 등을 유지하 며 검찰과의 긴장 관계가 지속될 수도 있다. ◇ 박 장관 취임 직후 첫 검찰 간부인사 1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 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 을 마친 뒤 첫 공식 업무로 검찰

지난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와 답변을 하는 윤석열 검 찰총장(왼쪽)과 박범계 의원.

간부 인사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 려졌다. 이번 주 중 윤석열 검찰총 장과도 만나 인사안을 놓고 협의 할 예정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9일 기자

들과 만나“주말까지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정한 뒤 오는 2월 초쯤 윤 총장과 만날 계획”이라며“검사 인사를 할 때는 총장의 의견을 듣 게 돼 있어 법대로 할 것” 이라고

울 104명, 경기 8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0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2명, 부 산 15명, 대구 9명, 강원 8명, 충북 5명, 경북·경남 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1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 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5% 포인트 내린 42.5%를 기록, 2주 연 속 40%대를 유지했다. 부정 평가 는 0.4%포인트 하락한 52.8%였다. ‘모름·무응답’ 은 4.7%였다. 긍정 평가는 서울(6.6%p↑)· TK(3.7%p↑)·충청권 (2.3%p↑), 20대(5.9%p↑), 무당 층(2.9%p↑), 진보층(4.9%p↑) 등 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호남권(12.3%p↑), 60대 (4.1%p↑)·30대(2.3%p↑), 정의 당 지지층(7.2%p↑), 보수층 (3.9%p↑)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2일 취임하고 6일 만에 검찰 간부인사 를 단행하면서 의견을 듣겠다며 윤 총장을 인사위 개최 30분 전에 법무부로 호출했으나 윤 총장이 응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증폭됐 다. 박 장관이 취임 전부터 검찰과 의 협조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 번 검찰 인사는 추 전 장관 때와는 달리 윤 총장과의 `정상적’협의 절차를 거쳐 진행할 것으로 보인 다. 이 때문에 인사안을 확정짓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간부인사 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하지만 협의가 길어질 경우 다음 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검찰개혁 기조 따른 인사원 칙 고수할 듯 앞서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에 서“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 이어온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원칙을 존중하고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 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해 총 379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한양대 병원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 었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는 현 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어학원어린이집 사례에서는 지난달 20일 이후 총 29명이 감염됐고, 남양주 시 보육시설 사례에선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20명… 위중증 환 자 4명 줄어 22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0명)보다 10명 적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 명), 전북(2명), 대전·울산·충북 ·충남·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5명, 러시아·아랍에미리트·이 집트 각 2명, 네팔·일본·이라크

·파키스탄·영국·덴마크·체 코·스페인·짐바브웨 각 1명이 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92 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10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 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425명이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225명 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431명 늘어 누적 6만8천309명이 됐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1명 줄어 총 8천77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66만 1천842건으로, 이 가운데 543만3천 87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4만9천456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의 정당지지율 흐름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 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악화된 검 찰과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 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지만, 직접 수사 대신 인권보호기관이자 공소 관으로서 기능을 구체화하기 위한 개혁 기조는 변함없이 이어가겠다 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도 검찰 직 접수사의 축인 특수부·공안부보 다 형사부·공판부를 강화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선 지난해 말 초유 의 검찰총장 징계 사태 당시 윤 총 장을 옹호했던 조남관 대검 차장 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이종근 대검찰 청 형사부장 등 이른바 `추미애 라 인’ 으로 불린 간부들의 전보·승 진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채널A 사건’ 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 한 검사장과의 `몸싸움 압 수수색’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지만 박 장관이 검찰과의 관 계 개선을 공언한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부를 자리 이동은 최소화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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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21년 2월 1일(월요일)

한국경제 선방했지만 “양극화·고용부진 해결 시급”한목소리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해외 주요 투 자은행(IB)과 기관들이 2021년 한국의 성장률을 올려잡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의 특성으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데

은 사람들은 유동성을 활용하면 서 금융자산을 많이 늘리고 있 다” 고 양극화를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도“지난해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알 수 있듯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를 본 부문과 그렇지 않은 부문이

해외 주요기관들, 올해 한국 성장률 상향…”소비·노동시장 회복 더딜 우려”

전문가들“양극화 우려” “고용 회복해야 소비도 늘어” 다 고용과 내수 부문이 부진하다 는 점을 공통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한국이 선방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이런 문제 들의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주요 기관들, 올 한국 성장 률 전망치 최대 0.3%포인트 상향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와 리서치 기관 7곳 은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연간 -1%, 4분기 1.1%) 발표 직후 보고서를 냈다. 이들 기관은 한국의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2.7%에 서 5.0%까지 다양하게 전망했는 데, 이 가운데 3곳이 GDP 성장률 을 0.1∼0.3%포인트 올려잡았다. 다만 이들 기관은 예상치를 밑 돈 민간 소비에 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민간 소비와 노동 시장 회복은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다 는 우려가 섞였다. 강봉주 국제금융센터 부전문 위원은“한국은 민간 소비 타격 이 다른 나라보다 덜한 편” 이라

면서도“고용이 생각보다 부진해 상당히 갈라졌다” 고 우려했다. 민간 소비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 통계청의‘2020년 12월 및 연 다는 게 이들 기관의 견해” 라고 간 산업활동동향’ 에 따르면 작년 말했다. 전(全)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 ◆“부문별 양극화 등 부작용 업 제외)은 전년보다 0.8% 감소 심해…장기화 대비해야” 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경색 이후 처음 감소했다. 되고, 이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는 제조업 생산은 0.5% 늘었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만, 서비스업 생산은 2.0% 감소했 막대한 유동성을 활용해 금융 다. 자산을 불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성 교수는“향후 상황을 개선 취약계층은 빚으로 연명하는 등 하려면 결국 타격을 집중적으로 양극화도 심한 상황이다. 받은 업종을 중심으로 해서 재정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을 써야 한다” 며“백신 접종에도 는“일반적인 경기 후퇴 상황에 집단 면역이 생성되지 않는 상황 서는 대부분 다 안 좋아지는 경향 을 대비해서 피해를 본 곳에 집중 이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고 강조했 는 양극화가 심해졌다” 며“산업 다. 무엇보다 가장 근원적인 해결 별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갈 책으로 고용 회복을 우선시해야 리고, 금융-실물 부문에서도 양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극화가 많이 나타난다” 고 진단했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 다. 위원은“양질의 일자리가 특정 김 교수는“보통은 모든 사태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있다”며 가 끝난 뒤에 양극화가 나타나는 “일자리는 소득 격차로도 이어지 데 이번에는 유동성을 공급하니 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까 전반적으로 자금 시장으로 많 어내야 내수 부진, 소비 부진 등 고 말했다. 이 가는 것 같다” 며“상황이 괜찮 을 해결할 수 있다”

A7

산업부“북 원전 건설 추진, 사실 아니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검토…추가 검토 없이 종결” “아이디어 차원 검토…박근혜 정부 때부터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 과 관련해 “정부가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 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 다” 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 고“산업부 내에 있는 보고서‘북 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방안’의 내용과 작성 경위 및 작성 이후의 경과 등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고 설명했다. 앞서 월성1호기 원전 관련 감 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530건 자료 삭제 목록에 북 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 등이 포 함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산업부는“해당 문서의 작성 배경을 파악해보니 2018년 4월 27 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산업부 부서별로 다양한 실무 정책 아이디어를 검 토했다” 면서“북한 원전 관련 문 서도 에너지 분야 협력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산업부 내부자 료로 확인됐다” 고 해명했다. 이어“해당 문서는 본문 4쪽, 참고자료 2쪽 등 총 6쪽 분량” 이 라며“서문에는‘동 보고서는 내 부 검토자료이며, 정부의 공식입 장이 아님’ 을 명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결문에선‘북-미 간 비 핵화 조치 내용·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 구체적 추진방 안 도출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한 이후 추 가 검토 필요’ 라고 검토의 한계

도보다리 거닌 문대통령“발전소 내용 건네” …USB 공방 증폭 1차 회담 때 김정은에 USB로 전달…사흘 뒤 언론에‘발전소’설명 與 핵심인사“신재생 관련 발전소 협력이 골자”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한 반도 신경제 구상 USB’ 를 놓고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 USB에 발전소 내용이 포 함됐고,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산 업통상자원부의‘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문건이 삭 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 힘은‘북한 원전 건설 의혹’ 을제 기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 문대통령, 3년전 김정은에 발전소 내용 포함 USB 전달 일부 언론은 문 대통령이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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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반박했다. 남북 정상 간‘북한 에 원전을 지어준다’ 는 논의도 없 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비서관의 말처럼 도보다 리 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USB를 주고받는 장면은 없었다. 하지만, 경로가 어찌됐든 첫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김 위 원장에게 발전소 내용이 포함된 USB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다. 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 3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리에서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관련 문제를 언급 은 위원장과의‘도보다리 회담’ 이에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 했기 때문이다. 때‘발전소 USB’ 를 건넸다고 보 서관은 31일“당시 나와 북의 김 도보다리 회담에서 문 대통령 도했다. 이 USB에 북한 원전 건 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 이‘발전소’ 라는 말을 했다는 보 설 문제가 담겼을지 모른다는 의 며“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도가 나오자, 이를 해명하는 차원 혹도 제기했다. 이리 왜곡하다니 기가 찰 뿐” 이라 에서 해당 발언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신희동 대변인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원전 추진 의혹 관련 주장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를 기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또한“삭제된 문건은 박근혜 산업부는“문서의 내용도 한 정부 때부터 만들어진 것은 아니 지역뿐 아니라 남한 내 여타 지역 다” 라고 밝혔다. 을 입지로 검토하거나, 남한 내 ‘해당 문건이 청와대 요구로 지역에서 원전 건설 후 북으로 송 준비해 청와대나 남북협력 당국 전하는 방안을 언급하는 등 그야 측으로 제출됐나’ 라는 질문에는 말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아이 “(산업부) 내부 검토 자료로서 종 디어 차원의 다양한 가능성을 기 결됐다”고 거듭 해명했다. 해당 술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문건 공개 여부에 대해선“진행 그러면서“해당 문서는 추가 중인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공개할 수 없다” 고 답했다. 없이 그대로 종결됐다” 며“이에 신 대변인은“이번 정부가 탈 따라 이 사안은 정부 정책으로 추 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진된 바 없으며, 북한에 원전 건 원전을 짓겠다는 것은 모순” 이라 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 는 지적에 대해선“에너지 분야 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거듭 밝 의 협력 차원에서 아이디어 차원 혔다. 에서 검토한 것이기에 현 정부가 신희동 산업부 대변인은 브리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모 핑에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서 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고말 를 굳이 삭제한 이유에 대해“이 했다. 유를 막론하고 자료 삭제는 유 삭제된 문건 목록에 원전 반대 감” 이라며“다만 산업부 차원의 시민단체 동향을 담은 문건 목록 개입은 아니며 수사와 재판을 통 이 발견된 데 대해선“사찰이 아 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닌 통상적인 동향 보고 수준으로 말했다. 알고 있다” 고 답했다. 당시 수보회의에 참석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구 두로 그것을 논의한 적은 없다. 다만 김 위원장에게 자료를 하나 넘겼는데 거기에는 담겨 있다. 신 경제 구상을 담은 책자와 프레젠 테이션 영상으로 만들어서 직접 건네줬다. 그 영상 속에 발전소와 관련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자료는 USB에 담겨 넘겨진 것 으로 전해졌다. ◆ USB에‘北 원전’포함?… 여권‘전면부인’vs 야권‘진상규 명’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 넸다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 USB’ 에 발전소 내용이 포함되긴 했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북 한 원전 건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는 게 여권의 일관된 설명이다. 남북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 한 여권의 핵심 인사는 이날 연합 뉴스와의 통화에서“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때 남북관계 개선을 전 제로 당장 협력이 가능한 수력· 화력·신재생 에너지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라고 말했다. 통일부 역시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자료에서“2018년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 반도 신경제 구상에는 원전이라 는 단어나 관련 내용은 전혀 없 다” 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지난 29 일 기자들과 만나‘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는 주장 이 사실인가’ 라는 질문에“터무 니없는 주장” 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특검 및 국 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요구 하고 있어 USB에 북한 원전 건설 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는지를 둘 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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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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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 2021

“미얀마군, 수치 국가고문·대통령 등 구금” “쿠데타 추정해야” … 집권당 대변인 언론 통화에서 전해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 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외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은 이날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묘 뉜 대변인과의 통화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묘 뉜 대변인은 AFP통신에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수도인 네피도에서 군에 의해 구 금됐다고 들었다” 고 말했다. 그는“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 로 볼 때,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 는 것으로 추정해야만 한다” 고덧 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얀마 국영 TV· 라디오 방송은 이날 오전‘기술적 문제’ 로 인해 방송을 할 수 없다 고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고 로 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최대 도시 양곤에서 일부 이동통신 및 전화 서비스에 장애 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양곤의 시청 청사 바깥에 군인들이 배치됐다

정부 또는 군부의 공식 입장 표명 은 나오지 않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1962 년 네윈의 쿠데타 이후 53년 동안 지속한 군부 지배를 끝냈다. NLD는 지난해 11월 열린 총 선에서도 전체 선출 의석의 83.2%를 석권하며 승리해‘문민 정부 2기’ 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가 860만 명가량 실제 와 차이가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 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351만명, 사망 224만 명 넘어

“국영방송 중단·양곤에 군병력 목격” 총선패배 뒤 부정의혹 제기 군부 쿠데타 가능성…군부, 아직 입장 안내 고 목격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치러 진 총선 결과를 놓고 군부가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쿠데타까 지 시사했다가 유엔 및 외교단의 우려 표명에 따라 물러서는 모습

을 취하는 등 정국에 긴장이 조성 된 가운데 일어났다. 이에 따라 군부가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미얀마

군부 시절 제정된 헌법에 따라 군부는 상·하원 의석의 25%를 사전 할당받았으며, 내무·국방 ·국경경비 등 3개 치안 관련 부 처 수장도 맡는 등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바이든 취임후에도 미중갈등 여전… 미 안보총책의 4대 접근법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美내부문제 해소와 동맹규합·기술경쟁·행동 제시 ‘관세전쟁·일대일 대결’트럼프와 차별화…쿼드 협의체는 계승 입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중국과 각종 마찰음을 내 며 미중 갈등의 지속을 예고한 가 운데 미국 국가안보의 실무 총책 임자가 4가지 대중국 접근법을 제 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은 지난 29일 미국평화 연구소(USIP) 주최의 화상 세미 나에서 ▲체제 경쟁을 위한 내부 문제 해소 ▲동맹 규합 ▲기술 경 쟁 ▲행동 준비를 4가지 해법으로 소개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국 가안보회의(NSC)의 총책이자 지 근거리에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보좌하는 핵심적인 자리 다. 한국으로 따지면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에 해당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 체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미국 내 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미국식 민 주주의의 문제점을 정비하는 것 을 첫 번째 순위로 뒀다. 중국은 민주주의 시장 경제의 기능장애와 분열을 지적하고 미 국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서 중국식 모델이 더 낫다는 주장 을 확산시키려 한다는 것이 설리 번 보좌관의 인식이다. 또 중국이 은연중이 아니라 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바이든 당시 부통령(왼쪽)과 시진핑 주석

고 지도층까지 나서서 노골적으 로 이런 주장을 한다면서, 인종 불평등, 경제 불평등과 같은 미국 내 과제를 해결하고 미국식 모델 을 성공시키는 것을 첫 과제로 봤 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직면 한 가장 뿌리 깊은 국가안보 과제 가“집안을 정리하는 일”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번째 조처는 동맹의 규합이 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민주적 동 맹, 파트너들과 보조를 맞추면 중 국에 대항해 자유롭고 번영하는 공정한 사회의 비전을 진전시키 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이

25%, 동맹과 합치면 5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힘을 모으면 미 국에 필요한 레버리지 확보는 물 론 중국의 적대적 행동에 맞서 원 칙을 옹호할 한목소리를 낼 수 있 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기술 경쟁이다. 인 공지능, 양자컴퓨팅, 생명공학, 청 정에너지 등 핵심 최첨단 기술에 서 우위를 유지하도록 동맹과의 협력과 함께 미국 내부의 공격적 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마지막으로 행동할 준비를 하고 대통령부터 전 세계 대사관에 이르기까지 분 명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한 다고 말했다. 또 중국 서부의 신 장과 홍콩 인권 문제, 대만에 대

한 중국의 위협을 언급하며“대가 를 치르게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라고도 강조했다. 이런 기조는 바이든 행정부 역 시 중국과 경쟁을 외교 정책의 우 선순위에 두겠지만 도널드 트럼 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법을 취 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더 강경한 접 근법을 취한 것은 옳지만 방식에 는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설리번 보좌관의 접근법을 종 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인종 갈등이나 경 제적 불평등 등 내부 현안 해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 상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무기로 중국과 일대일로 무역전쟁을 벌인 것에서 탈피해 동맹을 규합한 뒤 자유와 개방의 민주주의 가치를 내세워 협공에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무역수 지 불균형에 주로 초점을 맞춘 것 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기술이 나 인권 문제를 고리로 중국을 공 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마존을 멈춰 세워야” 프랑스 곳곳서 업체 확장 반대 시위 “아마존, 창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 파괴”

프랑스 곳곳에서 열린 아마존 반대 시위

주말을 맞아 30일 프랑스 여러 도시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확장에 반대하 는 항의 시위가 열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 랑스 남부 베르 퐁 뒤 가르에 있 는 푸르네 마을에 약 1천명의 시 위대가 집결했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인‘퐁 뒤 가르’ (Pnt-du Gard) 인근 지 역으로, 아마존이 3만8천 제곱미 터에 달하는 대형 물류 창고를 계 획하고 있는 곳이다. 반자본주의 및 환경 운동 활 동가들은 아마존 창고 설립에 반 대하는 의미로 관목 등을 심는 한

편,‘스톱 아마존’ ,‘이곳은 물론 어떤 곳에서도 안 된다’등의 배 너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18m 높이에 각양각색의 풍선을 띄우고 인간 사슬을 형성해 아마 존이 계획하고 있는 5층짜리 창 고가 얼마나 큰지를 표현했다. 프랑스 서부 낭트 교외의 아 마존 시설에도 2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이들은“아마존은 그들이 창 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프랑스 동부 여러 도시에서도 아마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 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021년 2월 1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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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더 잘 알자”[15]…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 상륙과 원주민 수난사 ① 중남미 원주민 학살과 교회 ①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나는 어린 시절 세계사 시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아 메리카 대륙을‘발견’ 했다고 배 웠다. 만일 시험에 이 문제가 출 제되었을 때 다른 답을 써냈다면 틀린 것으로 채점되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콜럼버스 이전에는 아 메리카 대륙에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거나 인간이라고 부르기조차 어려운 야생동물 수준의 야만인 들만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매우 위험한 가르침이었다. 나는 앞선 글에서 백인들에 의 한 원주민 학살과 콜럼버스 이전 에도 아메리카 원주민과 유럽 사 람들의 교류가 있었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 버스의 서인도제도 상륙은 무엇 이라고 정의할 것인가. 신대륙 발 견인가, 개척인가. 내 생각으로는 콜럼버스가 이끄는 스페인 함대 의 아메리카대륙‘침공‘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백인들에 의한 북미와 중남미 원주민 수난사를 살펴본다. ◆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원 주민의 정확한 인구는 모른다. 당 시는 지금과 같은 인구센서스 제 도가 확립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통치자들이 자신의 관할구역 인 구를 파악했다 하더라도 부분적 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유럽이나 다른 대륙의 사정

v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상륙 <1862년 디오스코로 푸에블라 그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3일 항해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12일에 현재의 바하마 제도(諸島)에 있는 산살바도르섬(추정)에 도착함으로써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딛었다. 미국과 중앙아 메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이 날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날이라 하여 매년 10월 12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정해 기념한다. 특히 미국 에서는 10월의 두 번째 월요일을 국경일로 지정해 신대륙 미국의 건국과 번영에 헌신한 이탈리아계(系) 미국인들의 공헌에 감사하고,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일부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은‘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이래 150년 동안 1억 명에 달하던 원주민들이 300만 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모두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상륙에서 비롯되었다.’ 고 주장한다.‘따라서 콜럼버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학살을 촉발한 침략자이지 존경할 만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 날을‘원주민 저항의 날’ 로 바꾸자’ 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 作 (1519)]

도 비슷했다. 따라서 학자들마다 추산 인구가 크게 다르다. 학자들은 콜럼버스 침공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를 최소 5천 만 명에서 많게는 1억2천만 명까 지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대체적으로 미국과 캐 나다에 1천만 명, 멕시코 등 중앙 아메리카에 2천5백만 명, 남미에 2천만 명 등 5천만 명은 넘었으리 라고 보고 있다. 이는 당시 세계 인구 추정치와 대륙의 면적 등을 감안한 추산이다. 콜럼버스 침공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는 남미에 잉카제국, 유카 탄 반도를 중심으로 마야제국 등 통치, 행정체계가 갖추어진 두 개 의 대제국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 나바호, 체로키, 아파치, 이누이트, 카이나 와 족 등 54개 부족과 중앙아메리

카의 마야, 아즈텍 등 13개 부족 그리고 남미의 잉카, 과라니족 등 7개 대부족들이 독자적인 통치구 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4백 년 역사의 잉카제국 은 건축과 천문학, 수학 등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고 있었다. 잉카제 국은 에콰도르 퀴토에서 칠레 중 앙까지 3,250 마일(5,200 킬로미 터)에 이르는 2개 간선도로를 만 들어 4.5 마일마다 도로를 수리하 는 사람들을 상주시키고 12 마일 마다 휴게소를 겸한 객사를 두는 가 하면 5 마일마다 전령을 위한 우체국을 설치했다. 마치 2천 년 전 로마제국이 아피아가도를 통 해 제국을 통치할 수 있었던 것처 럼 잉카제국도 잘 갖추어진 교량 과 도로망을 통해 인구 1,300만의 광대한 제국을 다스릴 수 있었다. 그러면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독자 시단(詩壇)

말씀이 곧 하나님의 실체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서글픈 눈물 흘리며 입술을 깨물고 이를 갈며 타인 탓을 하면서 가슴을 치는 것이 그 누구 뿐일손가

이 세상 믿을 놈 없다고 자탄 말고 국민이면 국법을 지키며 살듯이 주신 말씀을 믿고 의지하므로 순종하여 준행하는 신앙생활이 이 세상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질 때

욕하고 모략하며 오해를 앞세우고 이해는 뒤로 내집 네집에 불 지르며 사람을 죽이기까지 보복이 난무한 이 세상

이 세상도 살만한 세상 되고 개인 사회 국가 간에 싸우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어 세계의 자유와 평화가 오게 되며 중단 없는 본향길 열리게 되나니

내눈과 귀는 의심치 않고 나 하는 일이 옳거나 그르거나 나를 먼저 앞세우며 주위는 살필줄 모르고 나부터 나만이랄까

세상과 천국을 절대 비교하지 말자 천국을 꿈나라로 상상도 말자 성경말씀을 소설처럼 읽지도 말자 낯 설은 길 나침판 되고 등대불 삼아 밝혀주시는 주님 뜻 따라 살아가리라

육의 양식은 거르지 않고 즐기며 취하다 과식까지 마음의 양식 인륜 도덕과 영의 양식 창조주께서 주신 말씀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까

태초에 말씀이 계셨나니 곧 그 말씀이 하나님이시라 그러므로 말씀은 곧 하나님의 실체요 믿고 의지하여 살아갈 내 몸과 가정과 사회 국가요 삶의 수단과 방법 마차 선박 항공기가 되어주심이로다

그 많던 원주민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무렵 약 5억 명 정도로 추산되던 세계인구가 현 재 70억을 넘었고 당시 500만 명 정도의 우리나라 한국의 인구도 남북한 합해 7,600만 명으로 증가 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만일 백인 들의 침공 없이 정상적으로 증가 할 수 있었다면 지금 쯤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는 최소 5억 명은 넘 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원주민은 북미주 에 약 500만 명 페루와 볼리비아 에 산재한 원주민은 수천 만 명 정도이며 백인과의 혼혈(메스타 소)까지 포함에도 1억 미만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남북 아메리 카 대륙 전체 인구 약 9억 명에 비 하면 매우 적은 숫자이다. 그나마 이 숫자는 직접적인 원주민 학살 이 사라진 20세기 초반부터 급격 히 증가한 것이다.

◆ 유럽인 진출, 원주민 재앙 콜럼버스 이후 스페인, 포르투 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 럽인들은 경쟁적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1차적으로 원주민들에게 몰아닥친 재앙은 홍역과 천연두 등 유럽인들에 의해 옮겨진 전염 병으로 그때까지 아메리카 대륙 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질병들이 었다. 이들 새로운 전염병은 70% 에서 9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 을 보였다. 학자들은 이 같은 전 염병이 유독 높은 치사율을 보인 원인으로 원주민들이 오랜 세월 다른 인종과 접촉이 없어 높은 수 준의 유전적 동일성을 가졌다는 것과 말과 돼지 등 유럽에서 건너 온 새로운 동물들에 대한 면역력 이 없었던 점 그리고 전염병이 퍼 졌을 때 사람들이 환자를 간호하 고 치료한다는 이유로 격리하지 않고 함께 있었다는 점 등을 지적

한다. 이런 전염병들은 부족 전체 를 전멸시키기도 했다. 또한 두 번 째 재앙은 유럽인 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다투어 식 민지화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대 량학살과 노예화이다. 백인들은 새로운 땅을 제각기 식민지로 만 들면서 이에 저항하는 원주민들 을 인종청소에 다름없는 학살을 자행했다. 특히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과 아르헨티나, 칠레, 우르과 이 및 미국의 일부지역에서는 아 예 멸종한 원주민 부족들도 상당 히 많았다. 주로 중남미 지역은 가톨릭을 앞세운 스페인에 의해 원주민 학 살이 자행되었고 미국에서는 주 로 청교도들에 의해 저질러졌다. 결국 가톨릭이든 청교도들이든 하느님을 앞세운 기독교도들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 인류역사상 최대의 홀로코스트가 자행된 것 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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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FEBRUARY 1, 2021

3·1혁명→항일→해방→건국→6·25→미국시민…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소설’

연재소설‘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00회까지의 줄거리 ② Stella drives Peter to her sister-in-law Elizabeth’s office at Queens Hospital for a checkup. After lunch and shopping she gives him a whirlwind tour of the island, stopping in Waimea Bayfor surfing to discover that he is a quick learner who can surf smoothly on the first try. At Koko Head as the ocean waves break and surge they say their marital vows.For their marriage certificate they run to her grandfather, Rev. Owens, who suggests that they go up to her house, the Mid-Pac White House, for witnesses. Upon arrival they find a big party in progress with all the media of the island present as well as the Governor, Senators, Adm. White, C-in-C Pac, and other VIP’ s. Live on KGMB, a CBS affiliate,Owens officiates overthe wedding, which segues into Peter’s interview, commercial free and viewer phone-in allowed.The first caller is Seiji Oda who tells Peter he has known his father.The second caller,Yatsen Chow, attorney for the late Prime Minister Chungcheng Ming’ s estate,announces Peter’ s $3 billion legacy. Seiji and Peter form a partnership, Global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After receiving the Presidential Award for Distinguished Service at the White House Peter is flown that same afternoon to New York for a CBS interview in whichhe demonstrates his native fluency in 16 languages by acing UN interpreter exams.Peter gives a moving narrative on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subsequent to Stalin’ s decree of deportation to Central Asia. Peter and company visit a Methodist church in New Jersey which has sent Rev. Torreyas a missionary to Fergana, Uzbekistan, where he gets brutally murdered by the Bolsheviks. Peter is amazed by the close resemblance of Torrey’ s image depicted in the stained glass wall of the church to the granite statue of him at the Fergana sanctuary the amateur Korean masons carve and raise, 25 feet tall, 10 feet around, and 100 tons in weight, working from a composite ofwhat the locals can recall, there being no photos. Back at the White House Peter is made an honorary citizen. As preparations are stepping up for the Paris Summit on May 15, 1960, Eisenhower

스텔라는 피터를 하와이 퀸즈병원 자기 올캐 엘리자베 스 사무실에 가 신체검사 받게 한다. 스 텔라와 피터는 점심을 함께하 고 쇼핑 좀 한 후 섬 구경을 회오리 바람처 럼 시켜주며 박태영(Ty Pak) 와이메아 만에 <영문학자, 전 교수, 들려 써프를 뉴저지 노우드 거주> 타는데 첫 번 에 완전하게 타는 것을 보고 초능력자 임을 확인한다. 두 사람은 거친 파도가 밀려와 깨지는 코코갑 에서 혼인 서약을 하며 결혼증서를 받으러 그녀의 할아버지 오원스 목사한테 갔더니 증인이 있는 그 녀의 집 속칭‘중태평양 백악관’ 으로 가자고 한다. 도착해보니 하와이 주지사, 상원 의원, 태평양 지 구 사령관 화이트 제독 기타 귀빈들과 하와이 언론 매체가 총동원된 큰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CBS 계열사인 KGMB 생방영에 오원스는 피터와 스텔라 결혼을 주례하며 곧 이어 광고 없이 그러나 시청자 전화를 환영하며 피터 인터뷰가 시작된다. 전화한 첫 시청자는 피터의 아버지를 알고 있 다는 세이지 오다였다. 두 번째 통화자는 서거한 대만 총리 밍충쳉의 유산 관리 변호사라는 차우 얏 센이었다. 그는 피터가 30억 달러의 상속자임을 알 린다. 세이지는 억만장자가 된 피터와 같이 글로벌 공학 건설회사 동업을 맺는다. 피터는 백악관에서 대통령 수훈 훈장을 받은 후 그날 오후로 뉴욕에 가 CBS 인터뷰를 하게 된 다. 첫 순서로 16개 언어 UN 통역 시험에 합격하 고, 사회자 월터 크롱카이트로부터“세기적 기적” 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어 피터는 스탈린의 시베 리아 조선인 중앙아시아 축출의 비극을 감동 있게 서술한다. 피터 일행은 우즈베키스탄 퍼가나에 파송되어 볼셰빅에게 살해당한 선교사 토리 목사의 본 교회 인 뉴저지 감리교회를 방문 한다. 피터는 그 교회 착색 유리창에 묘사된 토리의 영상이 퍼가나 교회 당에 한인 아마추어 석공들이 사진도 없이 현지인

U-2기… 1960년 5월 1일 미국의 고성능 정찰기 록히드 U-2 기가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최고도를 유지하며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가 소련의 방공망에 걸려 우랄 산맥 스베르들롭스크 시 상공 약 70,000 피트(21,336 m) 지점에서 소련군의 S-75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사 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영화‘Thirteen Days’ 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격추된 U-2기 잔해를 살펴보는 흐루시초프.… U-2기‘드래건 레이디(Dragon Lady)’ 가 우랄산맥 2만2000m 상공을 날고 있었다. 보고 를 받은 흐루시초프 서기장은 격노하여 즉시 격추를 명한다. 소련군은 최신예 전투기인 미그19와 수호이9기를 출격시켰다. 그러나 요격에 실패하자 지대공 미사일인 샘 2를 발사한다. 제 1발은 자국의 미그 19기에 명중됐고, 제 2발이 U-2기를 맞혔다. 조종사 프랜시 스 개리 파워스는 낙하산으로 탈출했다. 피격 시 기체를 폭파하고 독침으로 자살해야 하는 복무지침을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하루 12시간에 걸친 심문을 견디지 못하고“미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일하고 있다” 고 자백하고 만다. 소련은“도발행위” 라며 격렬 히 항의했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처음엔“기상관측용” 이었다고 둘러댔으나 결국“임기 내에 U-2 기의 비행을 중지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러나 끝내 사과는 거부했다. 흐루시초프 서기장이 유엔에서 구두를 벗어 단상을 두드리며 미국을 비난하는‘세기의 해프닝’ 을 연출했다는 게 바로 이때다. U-2기 격추사건으로 냉전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1959년 제1차 미소 정상회담으로 움트던 동 서 해빙무드는 차갑게 가라 앉았다. 소련 내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흐루시초프 서기장은 대미 유화정책을 접는다.

sends Peter as his personal representative to South Korea under martial law following the April 19 Student Revolution in which hundreds of students die topersuade Syngman Rhee to step down as President. With Eisenhower’s permission Peter and Stella call Khrushchev to ask for permission to film in the USSR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a story of the Siberian Korean deportation to Central Asia based on Peter’ s life. Khrushchef grants it readily and also allows Peter to call Ina Yoon in Ferganaand ask about his siblings. Learning ofhis adopted father Ultar’s passing Peter orders an equestrian statue to be erected prominently across from City Hall in Symkent, Kazhakstan. Peter and Stella hasten home to the White House skipping stops on Global business upon hearing the news that the Soviets have shot down an American U2 which may derail the Paris Summit. In the meantime Jongnay Bach, a professor of English at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who, preoccupied with Medieval studies, doesn’t keep up with news, learns from a colleague about Peter. Suppressing his impulse to call he writes down in Korean how he survives the gulags, joins US Naval intelligence to defeat Japan, gets his Ph.D., and teaches at BGSU with a wife and three children, the older two from his previous wife. Before he mails it, he collapses from end stage renal disease. As she takes him to the ER, Nancy, his wife, finds thethick envelope addressed to Peter at the White Houseand mails it. Peter and Stella arrive at the White House, tense upon Soviet disclosure of the U2 shootdown along with taunts and threats against US aggression. As they retire to their room the mail orderly delivers Jongnay’s envelope. Hearing its content Eisenhower lets them fly in their personal airplane to Bowling Green, OH, then to Cleveland Medical Center where, helevaced, Jongnay lies in a coma. After asession of dialysis at Sinai Hospital, New York, he is flownto Seattle to pick up a Baxter dialyzer, bought by Seiji to“pay an old debt,”for its dedicationto Jongnay under Elizabeth’ s care in Honolulu. Peter and Stella flyto Paris aboard Air Force One with Eisenhower to find Khrushchev’s ultimatum, asking Ike to personally apologize for the U2 incidenttolet the Summit go on, fully aware of its unacceptability. To the consternation of all Khrushchev invites Peter and Stella over to the chateau he is staying at to talk about awardingJongnay the Lenin Prize and reaffirms his promise to let them film the Korean Holocaust on location in the USSR, raising hope among some that he means to save the world from the tragedy of such familyseparations by making the Summit a success. But this turns out to be mere stage setting for its dramatic demolition the next day.

들의 기억을 더듬은 그린 합성 초상화에 의존하여 깎아 세운 높이 8 미터 둘레 3 미터 중량 100 톤의 화 강암 입상과 너무나도 같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다. 백악관에 다시 온 피터는 미국 명예 시민권을 받 는다. 1960년 5월15일에 열릴 파리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와중에 아이젠하워는 수 백 명 학생이 희생된 4·19 학생 혁명 이후 계엄 하에 있는 한국에 피터를 자신의 개인 대표자로 보내어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하게 하고 한국에 안정이 오게 한다. 아이젠하워의 허락을 받고 피터와 스텔라가 피 터의 체험에 기초한 시베리아 조선인 중앙 아시아 축출 이야기인 시베리아 조선인 참살을 소련에서 촬 영하도록 허락 해 달라고 흐루시초프에게 전화했더 니 흐루시초프는 이에 즉각 응할 뿐 아니라 피터가 퍼가나에 있는 윤인아 의사에게 전화하여 자기 형제 들 소식 뿐 아니라 양 아버지 울타르의 사망에 대한 소식도 듣게 한다. 이에 피터는 카작스탄 심켄트 시 청 앞에 울타르의 말 탄 조각상을 웅장하게 건립하 도록 지시한다. 소련이 미국 U2기를 추락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파리정상회담이 와해될지도 몰라 피터와 스텔라는 글로벌 용무로 몇 군데 들릴 것도 지나치고 곧장 백 악관으로 귀임한다. 그동안 보링그린 대학 영문학 교수가 된 박종내 는 중세기 문학 연구에 몰두하여 뉴스를 보지 않다 가 동료로부터 피터 소식을 듣고 곧장 전화하고 싶 은 충동을 억제하고 한글로 편지를 쓴다. 박종내는 소련 구락수용소를 탈출, 미해군 정보부에서 일하며 일본을 패망 시키고 박사학위 얻은 후 보링그린 대 학에서 가르치며 부인과 아이들 셋이 있는데 그중 위의 두 애들은 전처 소생이라는 과거사를 적는다. 그러나 이 편지를 부치지 못하고 말기 신장질환으로 쓰러진다. 그를 응급실로 데리고 가기 직전 그의 처 낸시가 백악관 피터 앞으로 보내는 두꺼운 봉투를 발견하고 충분한 우표를 부쳐 우송한다. 소련이 U2기 사건을 공개하며 미국의 침범에 대 하여 조롱과 위협을 퍼부음으로 긴장하고 있는 백악 관에 피터와 스텔라가 도착한다. 그들이 자기들 사 무실로 가는데 우편 배달부가 종내의 봉투를 전달한 다. 그 내용을 들은 아이젠하워는 그들의 자가용 비 행기로 오하요 보링그린에서 헬기로 운송되어 혼수 상태로 종내가 입원해 있는 클리브랜드 병원으로 가 게 한다. 종내는 클리브랜드 병원에서 뉴욕 사이나이 병 원으로 옮겨져 일차 투석을 받았으나 여전히 혼수상 태 이다. 피터와 스텔라는 시에틀에 들려 종내에게 전용되도록 세이지가“오래된 빚을 갚는다” 며 구입 한 백스터 투석기를 싣고 엘리자베스 관리 하에 호 노루루에서 치료 받도록 비행시킨다. 피터와 스텔라는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같이 공 군 1호기로 파리에 도착한다. 흐루시초프는 아이젠 하워 대통령이 용납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정상회담 진행 조건으로 U2기 사건에 대한 개인적 사과를 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다. 그러나 흐루시 초프는 예상을 깨고 피터와 스텔라를 그가 묵고 있 는 샤토에 오라고 초대하며 박종내에게 레닌상 수여 하겠다고 제의한다. 또 시베리아 조선인 참살 소련 현지 촬영을 허가한다는 그의 약속을 재확인 한다. 이는 흐루시초프가 파리정상회담을 성공리에 이끌 어 그러한 가족이산의 비극을 세계에서 제거하겠다 는 의도일 것이라고 낙관파에게 희망을 일으켜 주나 실은 이 모두가 다음 날 그가 정상 회담을 극적으로 파괴하려는 무대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되는 데….


2021년 2월 1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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