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 2021
<제47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시 제설차… 1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 북동부 일대를 강타해 학교 수업과 코로나19검사는 물론 백신 접종까 지‘올스톱’ 됐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 56㎝(22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전하면서“이 눈폭풍이 우리의 백신 접 종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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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일 화요일
5년만의 폭설로 등교수업·백신접종 중단된 뉴욕…최근 5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뉴욕 맨해튼에서 1일 시민들이 꽁꽁 얼어붙은 브라이언트 파크의 분수대를 바라보고 있다. 뉴욕·뉴저지주 등 폭설이 심한 미 북동부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립학교 대 면 수업을 중단시켰으며 코로나19 접종소도 일시 폐쇄했다.
뉴욕, 5년만에 최대 폭설… 美 북동부 학교·백신‘올스톱’ 강풍 동반한 최대 24인치 폭설 예보… 항공기·열차도 속속 취소 1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 북동부 일대를 강 타해 학교 수업과 코로나19검사 는 물론 백신 접종까지‘올스톱’ 됐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실베 이니아주부터 뉴잉글랜드 지역까 지 북동부 여러 주에 31cm(12.2인 치)∼61㎝(24인치)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절정에 달할 때는 시간당 5cm(1,9인치)∼10㎝ (3,9인치)의‘눈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NWS는 내다봤다. 이날 오후까지 뉴욕시에는 33.7㎝(13.2인치), 시카고에는 27.4 ㎝(10.8인치)의 눈이 쌓였다. 뉴욕 시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파크
도 오후 1시 현재 33㎝(12.9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NWS는 이번 눈이 3일 밤까지 이 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 뉴욕시 = 기상 예보의 최대 치로 눈이 내릴 경우 뉴욕시에는 2016년 70㎝(27,6인치)의 적설량 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 은 눈이 쌓이게 된다. NBC뉴스 의 빌 캐린스 기상캐스터는 트위 터에“뉴욕시에 최대 53.3㎝(21인 치)의 눈이 내릴 수 있다” 며“이 렇게 되면 뉴욕시 역사상 네번째 로 많은 눈이 되는 것” 이라고 밝 혔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폭설이 심한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 하고 공립학교 대면수업 등을 중
단했다. 뉴저지주는 버스와 통근 열차 운행도 하루종일 금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와 9개 카운티에 비상사태 를 선포한 뒤“이번 폭풍은 장난 이 아니다” 며“오후 시간당 2인치 의 예상 강설이 우리의 도로에 극 도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 뉴저지 = 특히 눈폭풍이 집 중적으로 강타한 뉴저지 중북부 의 경우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식 스 카운티에 57㎝(22.4인치), 모리 스 카운티에 63㎝(24.8인치)의 눈 이 내렸다고 NBC뉴스가 전했다. 워싱턴DC에는 5cm(1,9인치) ∼10㎝(3,9인치), 필라델피아는 15cm(5.9인치)∼30㎝(11.8인치),
보스턴은 12cm(4.7인치)∼25㎝ (9.8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 상된다. 곳곳에서 사고도 속출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알츠하 이머병을 앓는 67세 여성이 집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3 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메릴랜 드주 순찰대는 이날 오전까지 330 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점종 중단 = 뉴욕주, 뉴저지주, 커네티컷주, 매 사추세츠주 등 다수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접종 예약을 연기, 백신 보급 속도가 더욱 느려질 것이라 는 우려도 나온다. 네드 러몬트
100명당 1명 접종… 백신부족에 팬데믹 극복도 점점 멀어져 미국 50개주 백신 부족 호소… EU-영국 백신‘국경 갈등’ “부국에 백신 집중돼 빈국은 2023년까지 대규모 접종 어려워”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신속 보 ‘아워월드인데이터’ 에 따르면 지 급에 실패하면서 대유행 종식도 난달 29일까지 세계적으로 백신 9 멀어지고 있다. 천410만회분이 접종됐다. 세계인 전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빠 구 100명당 1.2회분가량 접종된 셈 진 만큼 백신 접종 역시 동시 다발 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기대보 적으로 이뤄져야 전염병을 극복할 다 백신접종 속도가 빠르지 않은 수 있지만 백신 물량이 부족하고 상황이다. 백신부족이 주된 이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어서 다. 다. 미국 NBC방송은 미국 50개주 1일 뉴욕타임스(NYT)와 옥스 전체가 백신부족을 호소한다고 이 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DC)에 따르면 1월 31일까 지 약 4천993만회분의 백신이 배 포됐고 이 가운데 약 3천112만회 분이 실제 접종됐다. 미국이 주요 제약사에 주문한 백신량이 12억회 분임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다. 인구 대비 접종자 비율도 다른 국 가와 비교해 떨어진다. 미국은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 은 사람이 인구의 7.3%로 이스라 엘(33.8%)과 아랍에미리트
(UAE·29.7%), 영국(12.6%), 바 레인(10.9%) 등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보건의료체 계가 중앙집중형이 아닌 점과 도 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를 보 완하는 백신 보급계획을 세우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앞서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 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 정부는 구체적인 지역사회 백신 배포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저스틴 오르티즈 메릴랜드대 의과대학 교수는“연방정부는 (백 신보급에서) 손 뗄 수 있게 하고
눈
2월 2일(화) 최고 35도 최저 29도
구름
2월 3일(수) 최고 35도 최저 28도
2월 4일(목) 최고 40도 최저 30도
맑음
2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6.00
1,135.53
1,096.47
1,126.90
커네티컷 주지사는 눈폭풍으로 인해 이날 1만명의 백신 접종 예 약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 욕시에 56㎝(22인치)의 폭설이 내 릴 것이라고 전하면서“이 눈폭풍 이 우리의 백신 접종 노력을 방해 하고 있다” 고 말했다.
1,105.10
1,129.39
1,104.50
◆ 항공기 중단 = 이날 폭설로 항공기 수백 편과 북동부를 지나 는 열차 노선이 중단됐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 항이 전편 취소됐으며 존 F. 케네 디 공항과 뉴어크 공항에서는 예 정된 항공편의 75%인 300편이 취 소됐다고 교통 당국은 밝혔다.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6,886,593 1,462,684
102,715 7,298
453,860 43,847
700,346
3,517
21,514
각 주가 자체 체계를 만들도록 한 전임 행정부의 계획은 의무방기” 라고 비판했다. 유럽도 백신부족에 시달리긴 마찬가지다. 이는 유럽연합(EU) 과 영국 간 갈등으로까지 비화했 다.
EU는 지난주 제약사 아스트라 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한 백신을 애초 약속한 양보 다 적게 납품하겠다고 하자 유럽 에서 생산된 백신이 영국으로 수 출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가 비 판받고 이를 철회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FEBRUARY 2, 2021
“한국 역사·문화 바로 알아 잘못된 견해 고쳐주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1회‘친구야! 대한민국을 소개할게’ 행사 큰성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김선미)는 1월 23일 오후 7 시부터 9시30분까지‘친구야! 대 한민국을 소개할게’프로그램을 줌 웨비나(Zoom Webinar)와 유 튜브(You Tube)를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토론방송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잘못 알려진 한국문화와 역사를 한국학 교에서의 배움을 통해 친구들에게 올바르게 소개할 수 있는 지식과 용기를 담아주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대 한민국 바로 알리기’기자단으로 활동했던 각지역 협의회 소속 한 국학교 학생들(6학년~12학년)이 스스로 연구하고 찾아낸 소중한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료를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하여 함 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발표자는 모두 5명으로 △미시간 이연우: 아름다운 섬 독 도 △워싱턴 오연우: 한국전쟁 △ 동중부 김민진: 한국 전통무용 △ 서북미 장민아: 욱일기의 잘못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월 23일‘친구야! 대한민국을 소개할게’프로그램을 줌 웨비나(Zoom Webinar)와 유튜브(You Tube)를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토론방송으로 진행했다. 김선미 총회장, 진행을 맡은 임원진 이경애 부회장, 김대상 교육간사와 발표자 학생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사용 △동중부 박유진- 군함도: 하시마섬의 진실을 주제로 발표했 다. 발표자들은 각자가 준비한 주
제를 열의와 진지함을 가득 담아 소신 있고 당당하게 발표하여 시 간 내내 보는 이들이 눈을 뗄 수 없도록 했다. 발표에 이어 질의와
응답 시간에는 각 주제에 대한 심 도 있는 질문이 오가며 모든 참여 자가 여러 의견을 나누는 풍성한 배움의 시간이 됐다.
고 말했다. 실시간 생방송 진행으로 인해 있는 기회가 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이어 발표자들에게는 방송 채팅창을 통 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질문이 주 “한국 역사 연구에 대한 학습자들 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자발적 어졌다. 그런데도 모든 발표자가 자신 으로 탐구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 의 견해와 아는 바를 소신 있게 드 회가 있다는 것은 그동안의 한국 러내는 모습에 행사에 참여한 교 학교 교육 활동에서 쉽게 보지 못 사들과 학생들은 발표자들을 응원 했던 교육적 효과라 여겨진다. 낙 하며 더욱 더 귀를 기울였다. 또 스는 앞으로의 행사에서 올해 처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깊이 있 음 열린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 는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관점 으로 좀 더 세부적인 진행 상황을 으로 여러 견해를 균형 있게 수용 보완하고 발전시켜 한 걸음 더 나 하는 모습을 보여 놀랍다는 감탄 아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 다. 을 자아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이번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한국 학교에서 교사를 통해 전달되는 행사는 한국학교 학생과 교사가 역사와 문화 교육은 한국학교의 함께하는 교육 활동이 지역에 국 교육 목적인 코리안 어 메리칸 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Korean-American)으로서의 정 분야별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해 체성을 깨닫게 도와 주는 것으로, 내고, 이사회에 영향력 있는 목소 이번 행사가 패널로 참여한 학생 리를 내고 알리는 계기로서도 충 들에게는 스스로 한국 역사에 대 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 한 탐구심을 가지고 자긍심을 가 더 많은 학생이 이러한 한국학교 질만한 연구결과를 내놓을 수 있 활동을 통해 올바른 자아 정체성 는 다리 역할을 했다. 동시에 혼자 을 확립하고, 다음 세대의 세계를 만의 연구가 아닌 여러 친구와의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의견교환을 통해‘함께 만들어가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알려지기 는 역사문화의 중요성’ 을 자각하 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 고, 학생들의 관심 있는 문제제기 와 적극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의회]
에스터하재단, 헬프라인 3기 봉사자 교육 실시 ‘더 건강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이사장 하용 화)은 1월 30일, 31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에스더하재단 헬
프라인 3기 봉사자 교육을 온라인 을 통해 실시했다. 이날 트레이닝에는 41명 참가 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유도영 현 이사장+이상호 전 회장 회장 대행 뉴욕한인네일협회는 1월 31일 오후 7시 협회사무실에서 임원과 이사 회원들이 모여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 사업 보고와 2021년 사업 계획을 인준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는 2020년 12월 31일 자로 박경은 회장이 개인사장에 따라 갑작스럽 게 사퇴함에 따라 2021년 1월1일부터 유도영 현 이사장과 이상호 전 회장(14, 15대)이 협회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네일협회] 에스터하재단은 1월 30일, 31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에스더하재단 헬프라인 3기 봉사자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사진 제공=에스터하재단]
또 이날 그동안 열심히 봉사활 동을 해온 11명의 봉사자들에게 대통령봉사상을 전달했다. 이날 동상 3명과 은상 8명이 수상했다. 이 자리에 서 하용화 재 단이사장님은 봉사자들에게, 봉사자들은 하 용화 재단이사 장에게 서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에스더하재 단 사무총장 현미숙 박사는 “헬프라인은 한인들이 정서 적. 심리적 어 려움을 겪고
패밀리터치, 스트레스 & 감정 코칭 워크샵 실시
패밀리터치는 제3기, 4기 스트레스 & 감정 코칭 워크샵을 실시 한다
패밀리터치는 제3기, 4기 스트레스 & 감정 코칭 워크샵을 실시 한다. 제3기 워크 샵은 2월15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동부시간)부터, 4기는 2월 17 일부터 4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동부시간)부터 실시된다. 워크샵 대상은 목회자 부부, 직장, 자녀
양육, 질병에 의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 람, 행복한 삶을 원하는 사람 등 이다. 정정 숙 박사와 김병용 박사가 강의하며, 등록비 는 200달러이다. 등록은 웹사이트(www. familytouchusa.org/ProgramREG), 201242-4422, 이메일(info@family touch.org) 에서 알아볼 수 있다.
있을 때 이야기 할 대상이나 정신 건강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자유롭 게 전화 할 수 있다. 헬프라인 전 화 번호는 800-713-9336 이다” 고 말했다.
종합
2021년 2월 2일(화요일)
아홉살 소녀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수갑을 채우는 로체스터 경찰관 [사진 출처=로체스 터 경찰 보디캠 영상 캡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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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거듭된 저항에 최루가스를 사용한 경찰관들 [사진 충퍼=로체스터 경찰 보디캠 영상 캡처]
아홉살 소녀에 수갑·최루가스… 경찰 또 공권력 남용 논란 경찰이 이번에는 아홉살 소녀 에게 수갑을 채우고 얼굴에 최루 가스를 뿌려 논란을 일으켰다. 1월 31일 AP통신에 따르면 뉴 욕주 로체스터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가정문제 신고를 받고 출동 한 뒤 지시에 불응하는 소녀와 승 강이를 벌였다. 집에서 달아난 것 으로 알려진 이 소녀는 어머니가 나타나자 격분해 반항했고 아버지 를 계속 찾았다. 저항이 되풀이되 자 경찰관들은 소녀를 길바닥에 넘어뜨린 뒤 등 뒤로 수갑을 채웠 다. 경찰관들은 소녀가 순찰차를
타지 않으려고 끝까지 반항하자 얼굴에 최루가스를 뿌려 제압했 다. 이날 신고에 대응한 인력은 출 동한 경찰관들을 비롯해 총 9명이 었다. 경찰관이 착용한 보디캠 카메 라에 녹화된 영상이 지역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공권력 남용 논란 이 뒤따랐다. 러블리 워런 로체스 터 시장은“나도 열살 아이가 있 다” 며“어린이, 애기에게 그러면 안된다” 고 우려를 나타냈다. 로체스터 경찰은 소녀가 스스 로 목숨을 끊고 어머니를 살해하
고 싶다며 경찰관들을 발로 찼다 고 경위를 밝혔다. 그러나 신시아 해리어트-설리번 로체스터 경찰 서장은 현장 경찰관들의 대응을 두둔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았 다. 그는 기자회견에서“아홉살 아 이가 후추 가스를 맞은 게 옳다고 말하지 않겠다” 며 사태재발을 막 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논란 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흑인을 겨냥한 백인 경찰의 차별 적 법 집행은 미국 시민들의 분열 을 극적으로 부추기는 요인이 돼 왔다.
폭설의 비극… 제설 다툼 이웃부부 살해후 목숨 끊어 1일 폭설이 내린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40대 남성이 눈 치우기 문 제로 다투던 이웃 부부를 총격 살 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 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 티의 스테파니 샐러밴티스 지방 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플레인 스타운십의 한 주택 앞길에서 이 집에 살던 부부가 총에 맞아 숨졌 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 다. 피살된 부부는 제임스 고이 (50)와 리사 고이(48)로 확인됐다.
살해 용의자는 맞은편 집에 살던 이웃 제프리 스페이드(47)로 자택 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샐러밴티스 검사장은 피해 부 부와 용의자 사이에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분쟁이 있었다면서“그 분쟁은 오늘 아침 제설 작업에 관 한 이견 때문에 더욱 악화했다” 고 말했다. 지역 경찰 또한“그전에 도 누구의 마당에 눈을 치워놓느 냐에 관한 분쟁이 있었을 가능성 이 있다” 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이 부부와 말다툼하던 스페이드는
집으로 들어가 권총을 들고나와 탄창이 빌 때까지 총격을 가했다. 그는 다시 AR-15 스타일의 소총 을 가져와 부부에게 각각 두 발씩 더 쏘는 등 모두 15∼20발을 난사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한 경찰이 스페이드를 체 포하기 위해 자택 문을 두드리자 집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렸다 고 AP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미국 북동부에는 전날 저 녁부터 강풍을 동반한 눈 폭풍이 덮쳐 지역에 따라 최대 61㎝의 폭 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신청도 안했는데… “실업수당 받았으니 세금내라” “홋시 실업수당 신청도 안했는 데 실업수당을 수령했으니 세금 내라고 1099-G 받으셨나요?” 노동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동 안 실업수당과 관련한 신분도용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1월 30일 CBS46 뉴스 등에 따 르면 노동부는 실업수당 수령자
들에게 발급되는 IRS 세금보고 양식인 1099-G 발급과 관련해 ID 도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피 해자는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동부 대변인은“2020년 실업 수당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집으 로 1099-G 양식이 우송돼왔다면 사기범이 해당 피해자의 ID를 도
용해 실업수당을 몰래 수령했을 가능성이 있다” 며“이 경우 꼭 노 동부나 국세청(IRS)에 신고해 달 라” 고 당부했다 노동부는“ID를 도용당한 피 해자들에 대해서는 IRS와 협의해 1099-G 정정 과정을 거쳐 세금부 과를 취소하겠다” 고 밝혔다.
작년에 비무장 흑인인 조지 플 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 려 숨진 뒤에는 미국 전역에서 인 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 시위 는 노예제 상징이나 제국주의자 인물상과 같은 역사적 잔재를 없 애는 캔슬컬처 운동으로까지 번졌 고 대통령 선거의 승패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변수로 작용하기도 했다. 아홉살 소녀에게 수갑을 채우 고 얼굴에 최루가스를 뿌린 이번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관측되기도 한다. 지역지‘데모크랫 앤드 크로 니클’ 은 민권 운동가의 말을 인용
미국을 혼란에 빠뜨린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경찰관 데릭 쇼빈이 무릎으로 플로이 드를 제압한 모습. [사진 충처 다넬라 프레지어의 페이스북 캡처]
해 로체스터 경찰이 미성년자, 특 히 흑인 청소년에게 공권력을 사
용하는 패턴에서 확연하고 체계적 인 편견이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양, 뉴욕시장 토론회서‘수난’ 여성직원 차별대우 논란…‘남성중심주의’비판에 곤혹 상대 후보“행동은 트럼프 연상”비난 뉴욕 시장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46)이 첫 선거 토론회에서 남 성 중심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는 비판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앤드 루 양을 포함해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8명의 후보가 전날 저녁 온라인 화상 토론회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양은 후보들 간의 질의응답 과 정에서 인권운동가 출신인 여성 변호사 마야 와일리의 공격을 받 았다. 양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 선에 뛰어든 이후 여성 직원과 자 원봉사자들을 홀대하고 남성 직 원들을 우대했다는 최근 언론보 도가 인용됐다. 와일리는“양 후보가 여성들에 게 매우 모욕적이고 적대적인 환 경 속에서 경선캠프를 운영했다 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뉴욕 시장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아 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46)이 첫 선거 토론회에서 남성 중심적으로 조직을 운 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양이 매월 1천 달러씩 지급하자는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진보층에게 인기가 높지만, 정작 자신의 조직은 남성중심적으로 운영했다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 는 이야기다. 특히 와일리는 양이 경선캠프 에서 근무했던 여성 직원들과 비
밀유지 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 도를 인용하면서“트럼프를 연상 시킨다” 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 다. 양의 행동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추문을 감 추기 위해 여러 차례 비밀유지 계 약을 맺은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 다. 경선 캠프 운영과정에서 여성 들을 차별했다는 비판에 대해 양 은“지금까지 여성들을 요직에 임 명했다” 고 말했지만, 구체적 사례 에 대해선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지 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아시아계 대선주자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확보했다. 최근 민주당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 면 양은 17%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했다. 양이 뉴욕 시장이 되면 아시 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으로 기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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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 2021
‘악몽의 1월’코로나 사망 9만5천명으로 최다… 매일 3천명꼴 5명중 1명이 지난달 숨진셈… 변이가 새로운 위협, 감염자 계속 나와 지난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한 달간 사망자로는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다. CNN 방송은 1월 한 달간 미국 의 코로나19 사망자가 9만5천여명 에 달하며 종전 기록인 작년 12월 의 월간 사망자 7만7천431명을 뛰 어넘었다고 1일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보면 1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는 9만5천369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매일 3천명 이상이 코로 나19에 희생됐다는 뜻이다. 또 이날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 나19 확진자 수는 2천621만5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44만2천여명 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비춰보면 지금까지 미국
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 5명 중 1명(21.6%)이 1월에 발생한 셈이 라고 CNN은 지적했다. 또 올해 1 월과 작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작년 4월(약 6만 1천명)까지 합치면 이 석 달에 전 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 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작년 4월은 미국에서 코로나19 가 급속히 퍼지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로, 당시 인공호흡기 부족 등 의료 장비·인력의 미비 로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 다만 지난달 2일 30만282명으 로 정점에 달했던 하루 신규 확진 자 수는 주말인 지난달 31일 11만1 천896명으로 크게 낮아지는 등 최 근에는 겨울철 대유행의 확산세가 수그러든 분위기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3월께‘변이발 (發) 대확산’사태가 닥칠 수 있다 고 경고하고 있다.
또 변이의 출현이 팬데믹 사태 를 더 연장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약 70%가 백신을 맞거나 자연면역을 획득하는 지점을 코로나19의 확산
을 차단하는 집단면역의 기준으로 으로 파악됐다. 판단해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지난달 31일까지 영국·남아프리 (CDC) 제이 버틀러 부국장은 더 카공화국·브라질 등 주요 3개 변 전염성이 강한 변이가 지배종(種) 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471 이 되면 집단면역에 필요한 기준 명으로 집계했는데 여기에 추가된 이 80∼85%로 올라간다고 말했 것이다. 다. 하버드대학 T.H챈 공중보건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영 대학원의 전염병 학자 마크 립시 국발 변이 감염자가 32개 주에서 치는 여름께면 사람들이 여행을 467명, 남아공발 변이(B.1.351) 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영 염자가 3개 주에서 2명, 브라질발 국발 변이의 출현으로 이제는 확 변이(P.1) 감염자가 1개 주에서 1 신이 줄었다며“그것(변이)은 이 명 나온 상태다. 를 훨씬 더 어려운 문제로 만든다. 사회학자 겸 내과의사인 예일 그리고 이는 가능한 한 신속한 백 대 교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 “우리는 이 팬데믹의 끝의 시작점 말했다. 에 있지 않다” 며“우리는 그저 시 1일에도 조지아주가 19명, 아이 작의 끝에 있다” 고 CNN에 말했 오와주가 3명, 사우스캐롤라이나 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내년 초 주가 1명의 영국발 변이(B.1.1.7) 쯤이면 집단면역이 형성되겠지만 감염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확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게 될 것이 진자만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것 라고 내다봤다.
미국Ⅱ
2021년 2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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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로 첫 시험대 오른 바이든‘중국 견제’아시아정책 바이든, 제재 경고… 대규모 제재 미얀마-중국 밀착 초래 가능성 딜레마 바이든“버마 주민과 함께 서는 이들 주목할 것” … 규탄 동참 간접 촉구 민주주의 동맹·파트너 규합 대중압박 전략 차질 빚나…“바이든에 타격” 취임 초 터진 미얀마 쿠데타 사 대대적 제재를 동원할 경우 고립 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 에 내몰린 미얀마가 중국과 가까 국 견제를 위한 아시아 정책이 첫 워질 가능성이 크고 제재의 피해 시험대에 올랐다. 대대적 제재로 도 미얀마 주민들이 떠안을 공산 압박하자니 미얀마가 중국에 밀착 이 크다. 인도태평양 지역 민주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역내 민주주 의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중국을 의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 중국 견 압박하려던 바이든 행정부의 구상 제에 나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초반부터 작지 않은 딜레마에 대중 구상이 초반부터 대형 장애 부딪히는 셈이다. 물을 만난 셈이다. 중국은 미얀마에 상당한 영향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직접 성 력을 갖고 있다. 2015년 미얀마에 명을 내고 미얀마 쿠데타를 민주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주의로의 전환과 법치에 대한 직 미얀마 군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 접적 공격이라 규탄하면서 제재를 지했다. 중국은 미얀마에 대한 투 경고했다. 자 규모가 두 번째로 큰 나라이고 민주주의 정부로의 이행과 함 미얀마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 미 께 해제된 제재를 되살릴 수 있다 국의 10배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고 경고하면서 미얀마 군부에 쿠 통신은 전했다. 데타 번복을 압박한 것이다. 중국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그러나 제재를 동원한다고 해 “중국은 미얀마의 좋은 이웃으로 도 바이든 행정부의 고민은 여전 서 미얀마 각 측이 갈등을 적절히 하다. 처리해야 한다” 는 미온적 입장을 제한된 제재는 실효성이 작다. 낸 것도 이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미 얀마 쿠데타는 바이든 대통령에 시험대” 라며 미얀마를 중국에 밀 착시키지 않으면서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중국에 맞서기 위한 새 아시아 전략에 있어 동맹 과 협력하려 애쓰는 바이든 행정 부에 첫 주요 시험대가 될 수 있 다” 면서“바이든 행정부 및 견고 한 아시아태평양 정책을 구축하려 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중대 한 타격” 이라고 평했다.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의회 난 입 사태를 겪은 미국이 전세계 민 주주의의 수호자로 복귀할 수 있 을지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미얀마 쿠데타는 바이든 및 민주주의 옹 호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한 시험대” 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성명에
조 바이든 대통령
서“미국은 이런 어려운 시점에 버 마(미얀마) 주민과 함께 서는 이 들을 주목할 것” 이라고 명시한 점 도 눈에 띈다. 특정국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 만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 격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이 앞장서 는 규탄 행렬에 동참하라고 간접 적으로 촉구한 것으로도 볼 수 있
다.
외교부는“최근 미얀마 내 정 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예 의주시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평화로운 대화 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입 장을 냈다. 미얀마의 민주화는 바이든 대 통령이 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내세워온 성과 중 하나 이기도 하다. 2015년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의 총선 압승으로 군부 지배가 끝나자 오 바마 행정부는 2016년 9월까지 대 부분의 제재를 해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 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 도태평양 조정관 역시 과거 미얀 마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과정 에 깊이 관여한 인사라고 WP는 전했다. WP는 캠벨이 2013년 행정부를 떠난 뒤 컨설팅회사를 차려 미얀 마 최대 공항을 손보는 10억 달러 규모 30년짜리 프로젝트에 응찰했 다가 실패하기도 했다고 덧붙였 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 서 미얀마를 버마로 지칭했다. 1989년 군부가 식민지 시대의 잔 재라며 국명을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꿨고 미국은 군부의 민주화 세 력 탄압을 비난하며 버마로 불러 왔다.
“70%가 원격근무” … 방역지침 강조하는 바이든 백악관 마스크 착용·집무실 건물 접근 제한… 트럼프 때는‘위험 간과’지적받아
1번 고속도로 또 끊겨… 폭우에 바다로‘폭삭’
미국의 절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안의 1번 고속도로가 또 끊어졌다. 캘리포니아주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폭우에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도로가 무너져내렸다” 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빅서 구간이 바다 쪽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남·북 부 캘리포니아를 잇는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탄핵심판 눈앞 트럼프, 변호인단 전원사임에 새로 2명 선임 미국 상원의 탄핵 심판을 눈앞 에 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5명의 변호인이 모두 사임한 지 하루만 이다. 1일 AFP,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퇴임한 트럼프 전 대 통령은 데이비드 쇼언과 브루스 캐스터를 새 변호사로 선임했다. 이들 2명이 주도하는 법률팀은 총 5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들을“매우 존경받는 변호사” 라고 소개했다. 그는 재임 중인 지 난 6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연방의 회 의사당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것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다시 탄 핵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부치 바워즈 변호사 등 5명의 변 호인은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의 의견 충돌로 사임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 퇴임 후 탄핵 심판 회부에 대한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 데 집중하려 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대선 사기’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길 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워즈 변호사 등을 선임하기에 앞서 자 신을 도왔던 변호사가 줄줄이 손 사래를 치는 바람에 법률팀 구성 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70%는 원격 근무, 마스크 착 용과 매일 바이러스 검사” . CNN방송은 1일 조 바이든 대 통령 취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이 시행 중인 백악관의 모습을 이 같이 소개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백악관 이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을 최소 화하고 직접 접촉을 제한하기 위 해 많은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곳에 있는 이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바이든 백악관에 합류한 500명 의 직원 중 약 70%는 아직도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마스크 끼고 대화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재무장관
백악관의 모든 직원은 마스크 를 착용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 과 직접 접촉하는 참모들은 N95 나 KN95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무실과 회의실, 엘리베이터 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한다. 또 대통령과 영부인의 집무실 이 있는‘웨스트 윙’과‘이스트 윙’ 의 경우 특별한 필요가 있거나 회의가 있지 않을 경우 출입을 하 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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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 2021
산업부‘북 원전 건설 추진방안’문건 공개…“논란 멈춰야” 3가지 시나리오 담겨…“정부 공식 입장 아님”명시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북한 원전 건설 문건’관련 자료를 공개 했다. 산업부가‘북한 원전 건설 추 진 논란’ 과 관련해“아이디어 차 원에서 검토한 검토 자료” 라고 해 명했음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 란이 계속되자 원문을 전격 공개 한 것이다. 산업부는“현재 재판 중인 사 안임에도 불필요한 논란의 종식이 라는 공익적 가치를 감안해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 쳐 자료 원문을 공개한다” 고 밝혔 다. 공개된 자료는‘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 이라는 제목의 6 쪽짜리 문건이다. 보고서 첫머리에는“향후 북한 지역에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 검토 자 료이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님” 이라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는 본문에서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1안은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 기구(KEDO) 부지인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원전 2기와 사용후핵 연료 저장고를 건설하고 방폐장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다. 2안은 DMZ에 원전을 건설하 는 내용이며, 3안은 백지화한 신한 울 3·4호기를 건설한 후 북한으 로 송전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말미에“북한내 사용 후핵연료 처분이 전제될 경우 1안 이 소요시간과 사업비, 남한 내 에 너지전환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 고 밝혔다. 이어“다만 현재 북미간 비핵 화 조치의 내용, 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현 시점에 서 구체적 추진방안 도출에는 한 계가 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향후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고 원전 건설이 가시화되 는 시점에서 추진체계, 세부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고 적었다. 공개된 원문은 삭제된 문건과 동일한 자료로, 산업부 내부 컴퓨 터에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날 원문을 공개하 며“2018년 4월 27일 제1차 남북정 상회담 이후 향후 남북 경협이 활 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로, 추가적 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북한 원전 건설 문건’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산업부가‘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 과 관련해“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검토 자료” 라고 해명했음 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계속되자 원문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산 업부가 공개한 6쪽짜리 문건.
이 그대로 종결됐다” 고 재차 밝혔 다. 산업부는“이 사안은 정부 정 책으로 추진된 바 없고, 북한에 원
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강조 하면서“해당 자료로 인해 불필요 한 논란이 확산된 것에 대해 유감
으로 생각하며, 원문 공개를 통해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 고 말했 다. 이날 산업부는 공개된 530개 삭 제 파일 목록을 확인한 결과, 이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174개이 고 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272 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 외 작성 시기 구분이 어려운 문서는 21개, 문서가 아닌 자료 (jpg 등)는 63개로 파악됐다고 했 다. 아울러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 련 자료로 예시된 17개 파일 중 산 업부에서 작성한 자료가 이날 원 문을 공개한‘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과 공개하지 않은‘에너 지분야 남북경협 전문가’등 2개 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자료들은 1995년부터 추진된 KEDO 관련 공개 자료와 전문가 명단이라고 산업부는 전했 다.
코로나 신규 336명, 사흘 연속 300명대 유지… 곳곳 산발감염
민주, 법관탄핵안 161명 공동발의
지역 295명-해외 41명… 누적 7만8천844명, 사망자 10명 늘어 1천435명
이낙연·김태년 등 민주당만 150명… 가결정족수 넘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일에 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 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 롯한 대형 종합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 라 고시텔·직장·지인모임 등 일 상 공간의 집단감염 건수도 증가 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역사회 내‘숨은 감 염’ 의 고리를 끊고 설 연휴(2.11∼ 14) 기간 재확산을 막기 위해‘사 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 주 연장했다. ◇ 약 2개월 반만에 지역발생 이틀연속 200명대… 295명 중 수 도권 199명, 비수도권 9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336명 늘어 누적 7만8천844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305명)보다는 31명 늘었 다. 앞서‘3차 대유행’ 의 초기 단 계였던 지난해 11월 20∼22일(348 명→386명→330명)에도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 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증가세 로 돌아섰으나 최근 며칠은 주말 과 휴일 등의 영향으로 다시 300명
교회-대형병원-고시텔서 감염 확산
광주의 지역 내 확진자 연일 쏟아진 1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 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 469명→456명→355명→305명→ 33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 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 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 해외유 입이 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 명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작년 11 월 18∼19일(지역발생 245명→293 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명, 충 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 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 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서는 총 47명이 확진됐고, 동대문 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 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 염자가 발생했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해외유입 41명,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224명… 양성률 다시 1% 아래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0명)보다 21명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3명) 이후 엿새만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 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
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 아 9명, 일본·오스트리아 각 3명, 영국·이집트 각 2명, 인도네시아 ·미얀마·파키스탄·이라크· 아랍에미리트·몰타·스페인· 캐나다·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 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3명, 외국 인이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82 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18명이 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을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 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435명이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224명 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466명 늘어 누적 6만8천775명이 됐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0명 줄어 총 8천63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71만 1천413건으로, 이 가운데 547만8천 30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5만4천265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9천 571건으로, 직전일 2만1천24건보 다 2만8천54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8%(4만9천571 명 중 336명)로, 직전일 1.45%(2만 1천24명 중 305명)의 절반 수준으 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571만1천413명 중 7만8천844명)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사법농 단’ 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 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에 161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공 동발의 인원만으로도 의결 정족 수인 151명을 훌쩍 넘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1 일 오후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대표발의했다. 임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 령의‘세월호 7시간 의혹’ 을 제기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쌍용차 집회 관련 민변 변호 사들의 재판, 유명 프로야구선수 의 도박 혐의 재판에 개입한 의혹 을 받는다. 이 의원은“재판에 불법적으로 개입한‘헌법위반 판사’를 걸러 내고, 반헌법 행위자가 다시는 공 직사회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헌 정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끝까지 함께하겠다” 고 말했다. 공동발의 161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만 150명이다. 민주당 소속 174명 가운데 24명만 불참한 것이 다. 회견 직전까지도 발의에 동참 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이어진 것 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대표에 이어 김태년 원 내대표도 탄핵안에 서명했다.
사실상의‘당론 발의’성격으 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본회의 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현직 장관이거 나 후보자인 의원들 외에도 김영 주 김영진 김한정 맹성규 민홍철 박정 유동수 윤건영 윤미향 이규 민 이상민 이원욱 이원택 정성호 정일영 조승래 조응천 조정식 의 원 등이 불참했다. 임 부장판사의 의혹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사법농단 연루 의 혹으로 검찰 서면조사를 받았던 서영교 의원은 소추안에 서명했 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 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탄핵안은 2일 본회의에 보고되 고 4일 표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거대 여당의 사법부 길들이기” 라며 탄핵소추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국민의힘은 법관탄 핵안이 발의된 원인을 제공한 시 절 집권여당이었다” 며“사법농단 을 바로잡는 일에 동참하지 않고 반대하고 나선다면 재발을 방조 하는 결과를 빚을 것” 이라고 반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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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독도 영유권 입증할 새로운 자료 발굴 첫 공개 보물 대동운부군옥 등 자료서 확인…“일본 학계 주장 반박 사례” 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울 릉도·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새로운 자료를 발견했다고 1일 밝 혔다. 예천박물관은 소장한 자료 가 운데 우리나라 첫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 옥(1589),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 동서휘찬(19C), 동국통지 (1868) 등에서 울릉도와 관련한 많은 자료에서 이를 확인했다. 더구나 대동운부군옥에 수록 한 섬(島·도), 사나움(悍·한), 사자(獅·사)와 같은 일반 명사 에 울릉도를 인용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조선 전기 한국인 사고 체 계에서 울릉도를 일상에 유통·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대동운부군옥은 개인이 편 찬한 국내 최초 백과사전으로서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인 홍문기 박사(독도 사료연구위원)는“조선 시대 울 릉도와 관련한 지식을 지성계에
서 유통·활용한 사례다” 며“조 선 사회가 울릉도·독도를 망각 했다는 일본 학계 주장을 강력하 게 반박하는 자료다” 고 평가했다. 일본학계는 그동안“조선 정
블링컨“대북정책, 추가제재·외교인센티브·동맹협력 전반검토” ‘당근과 채찍’강온 양면책…북 도발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도 담은듯 미, 중·러시아·이란과 달리 대북정책엔“검토중”발언 반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제라고 인정한 것은 내가 처음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 그는“대통령은 우리에게 가 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추가 제 장 효과적인 수단의 사용을 보장 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동시에 하도록 정책을 다시 살펴볼 것을 언급했다. 요청했다” 며“이는 한반도의 비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끌 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 어내고 진전을 보기 위해 강온 양 에 의해 커지는 문제를 대처하기 면책을 모두 검토 중이라는 말로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려면 무 NBC방송과 가진 취임 후 첫 언 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즉 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답하지 않았다. 1일 방송된 인터뷰 내용에 따 블링컨 장관은 대신“우리가 르면 블링컨 장관은 북한을 핵 보 하려는 첫번째 일은 정책을 전반 유국으로 인정할 때라고 보느냐 적으로 다시 살펴보는 것” 이라며 는 질문에“이건 문제다. 시간이 “이는 추가 제재, 특히 동맹·파 지나면서 더 악화한 나쁜 문제” 라 트너들과 추가적인 조율과 협력 며“행정부에 걸쳐 더 악화한 문 을 포함해 우리가 어떤 수단을 가
부 공도정책(空島政策) 결과 조 선 사회는 울릉도와 독도를 망각 했다”며“17세기 안용복과 일본 충돌, 19세기 일본 한반도 침략으 로 비로소 조선인이 울릉도·독 이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 중 주목되는 부분은 추가 제 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동시에 언급한 지점이다. 그는 지난달 19일 청문회에서 도 북한과 관련해 어떤 선택지를 갖고 있는지, 이 선택은 북한의 협상 테이블 유도 압력 증대 측면 에서 효과적인지, 다른 외교적 계 획이 가능할지 등이 검토 대상이 라고 밝혔다.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은 당시 와 비슷하지만 이번에는‘제재’ 와‘인센티브’ 라는 구체적인 단 어를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 키기 위해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 라‘당근과 채찍’ 을 모두 카드로 활용하며 강온 양면책으로 접근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 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대북 전열 정 비를 마치기도 전에 북한이 도발 에 나섬으로써 상황이 악화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링컨 장관이 추가 제재 가능
성까지 거론한 것은 북한이 도발 행위 등을 할 경우 대북 강공책을 꺼내들 수밖에 없고 북미 간 갈등 고조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경고 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연초 노동당 8차 대회 이후 대북 제재로 대표되는 미국 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강하 게 요구하고‘강 대 강, 선 대 선 의 원칙’ 을 제시하며 미국의 반응 을 보겠다는 식의 태도를 취한 상 태다. 다만 북한이 극력 반대하는 한 미연합군사훈련이 3월초 열릴 예 정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 등을 고 려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준비할 때 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평 가가 적지 않다. 블링컨 장관이 언급한대로 미 국이 어떤 외교적 인센티브를 제 시할지, 북한이 그때까지 도발하 지 않고 미국의 반응을 기다릴지 등이 변수로 꼽힌다. 블링컨 장관은 추가 제재나 외 교적 인센티브가 무엇인지는 구 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예천박물관에 있는 대동운부군옥 목판
예천박물관 소장 보물 대동운부군옥
뿐만 아니라, 현존하지 않는 동국 여지승람(1489)의 울릉도 내용을 싣고 있는 등 문화재로서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다고 한다.
도를 재발견했다” 고 주장했다. 예천박물관은 보물 268점을 포 함해 유물 2만여점을 확보해 국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보 물을 소장하고 있다. 예천군은 문화 융성기반 구축 등을 위해 박물관 수선을 마무리 하고 유물 확보와 전시물 제작· 설치를 거쳐 오는 22일 문을 새로 연다. 이에 맞춰 독도박물관과 함께 하는 공동기획전에서 이번에 발 견한 울릉도·독도 관련 소장품 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예천박물관 관계자는“조상 대대로 내려온 소중한 유물 도난, 훼손, 멸실 등을 방지하고 학술연 구, 상설·특별 전시, 교육 등을 진행해 우수한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졌는지를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 라 외교적 인센티브를 살펴보는 것” 이라고 말했다. 또“이 일을 하고 나면 우리가 어떻게 전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지를 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대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이란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할 것이라고 보 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가장 가 까운 동맹이나 파트너가 있는“유 럽과 아시아에 비행기가 먼저 착 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날이 곧 오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를 맞아 전 행정부의 역대 대 북 정책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면 서 구체적인 정책 기조를 정하고 있다는 기존 발언의 연장선상으
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9일 상 원 인준 청문회에서“북한을 향한 전반적인 접근법과 정책을 다시 살펴봐야 하고 그럴 의향을 갖고 있다” 고 대답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달 22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 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 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 될 것” 이라며‘새로운 전략’ 을언 급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초기 상 황 탓인지 북한과 관련해 구체적 인 정책 기조를 밝히거나 행동에 나서기보다는 과거 정책의 재검 토라는 다소 원론적인 언급에 머 물고 있다. 이는 미국이 외교정책의 우선 순위로 둔 다른 현안인 중국, 러 시아, 이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 로 입장을 밝히며 외교적 충돌도 불사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상의 회장 단독 추대된 최태원“국가경제 위해 고민하겠다” 4대그룹 총수중 첫 대한상의 회장…만장일치로 차기 서울상의 회장 추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4차산업 시대 변곡점에서 더없이 적합한 후보”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서 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 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최태원 회장은“추대에 감사 드린다” 며“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 겠다. 최태원 회장이 수락하면 나 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 머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 과 치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 정을 밟겠다” 고 말했다. 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박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 대해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용만 회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 장은“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점에 있는데, 본인의 경험 등에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하기로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 만장일치 결정했다” 며“제가 이 라는 생각이 든다”며“5대 그룹 제 후보직 수락 요청을 하도록 하 중 한 곳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대
표할 자격이 있고,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 라고 평가했 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서울상 의 겸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 성전자[005930] 사장, 공영운 현대 자동차[005380]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 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한 국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 이어야 한다는 점과 경영 업적 및 글로벌 역량,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 등을 종합적으 로 고려해 최태원 회장이 적임자 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한
상의는 전했다. 최태원 회장이 수락하면 이달 23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 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관례상 서 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은 내달 24일 대한상의 의원 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 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 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가 18 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 국 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 크가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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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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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문민정부 지우기
TUESDAY, FEBRUARY 2, 2021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391만명, 사망 225만 명 넘어
수치 정부 장·차관 24명 교체 1일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 으킨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문민정부의 장·차관을 대거 교체했다. 향후 1년간 비상사태 하에서 군부정권을 이끌 인사들로 대체 한 것으로,‘문민정부 지우기’ 에 나선 것이다. 2일 로이터·AFP 통신에 따 르면 군부는 전날 저녁 늦게 국영 TV 발표를 통해 문민정부 장· 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는 한편, 군사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 고 발표했다. 수치 고문이 겸임했던 외교장 관에는 테인 세인 정부에서 일했 던 운나 마웅 르윈 전 외교장관이 5년 만에 복귀했다고 AFP는 전 했다.
민 스웨(흰옷) 대통령 대행이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왼쪽 세번째) 등 군부 인사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감염증(코로나19)사태를 담당하 고 있는 민 트웨 보건체육장관은 쿠데타 직후 장관직에서 물러났 다. 이와 함께 교육부장관과 공보 부장관, 교통부 장관도 사흘 내에 관사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전날 새벽 수치 고문 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 금하고, 향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
수치 겸직 외무장관 등 군사정부서 일할 11개 부처 장관 새로 임명 이 밖에도 재무·국방·내무 부 장관 등도 새로 임명됐다.
현지의 온라인 매체 이라와디 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이 입법·사법·행정 전권을 장악했다.
축전도 통화도 없는 바이든·시진핑 신경전‘치열’ 시진핑, 베트남 서기장 당선 축하 속 바이든엔 모른 척 바이든도 동맹국 정상들과 통화하며 대중국 압박 가속 대만·남중국해·신장 문제까지 미중 갈등 상황 이어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뒤 10일이 지났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의 직접 소통을 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미중 정상은 대화 대신 대만 해협 과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하 고, 신장(新疆) 집단(종족) 학살 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등 신경전 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취임 때와는 다르게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전조차 보 내지 않는 등 미중관계에서 저자 세를 취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이 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내비 쳤다. 두 정상은 상호 대화가 단절된 것과 대조적으로 동맹국 정상들 과 스킨십을 확대해 가며 세 불리 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미 중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 는 국제사회의 기대 속에 양국 정 상은 첫 단추부터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 고 있다. ◆ 대화 단절 속 동맹 끌어안 기‘총력’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 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 석은 전날 3연임에 성공하며 베트 남 최장수 공산당 서기장에 선출 된 응우옌 푸 쫑(76) 공산당 서기
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쫑 서기장에게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개인 명의 로 축전을 보내면서 중국과 베트 남 양국이 사회주의 우방국으로 서 전략적인 의의가 있는 운명공 동체라고 강조했다. 또 쫑 서기장과 앞으로도 전략 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통적인 우 호 관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 였다. 시 주석이 쫑 서기장에게 축전 을 보낸 것은 열흘이나 앞서 당선 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 내지 않은 것과 대조됐다. 시 주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사흘 만에 축전을 보내 축하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시 주석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도 전화 통화를 통해 한중 문화 교류의 해 추진과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자 고 하는 등 세 불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시 주석과 접촉을 자제하면서 취임 이후 동 맹국 정상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 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 도르 멕시코 대통령, 스가 요시히 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차례로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공약대 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에 집중하 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때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정상 과 먼저 통화하고, 이튿날 문 대 통령, 스가 총리 등 아시아의 동 맹들과 접촉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첫 접촉에 앞서 동맹국과의 의견 조율 등을 거쳐 미중관계를 정립하려는 수 싸움 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첫 접촉이 언제쯤 이뤄질지 알 수 없지만, 외교 절 차상으로는 시 주석의 축전이 있 고 나서 전화 통화가 이뤄질 것으 로 예상한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때는 1월 20일 취임 이후 23일 시 주석이 축전을 보냈고, 2월 10일 양국 정상의 첫 통화가 이뤄졌다. ◆ 대만·남중국해·신장 인 권 등 신경전 지속 G2 정상의 첫 접촉이 이뤄지 지 않는 상황에서 양국 간 신경전 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빈번히 충돌이 일어나는 지점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 만과 남중국해, 신장 인권 문제 등이다. 특히 대만 해협에서 양국 군대가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매주 이 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중국 전투기 6 대와 미국 정찰기 1대가 지난달 31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 부가 밝혔다. 가안보보좌관도 29일(현지시간) 중국군 젠(殲·J)-10 전투기 2 일본, 호주, 인도와의 4개국 협의 대,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 체인‘쿼드’ (Quad)가 인도·태 윈-8 전자전기 1대 등 4대는 지난 평양 정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달 26일에도 서남부 ADIZ에 진 밝히며 중국을 압박했다. 입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미군도 중국을 향해 시어도어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루스벨트 호 항공모함 전단이 남 이를 위해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 중국해 지역에서 중국 해·공군 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힌 가운 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있다며 경 데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출범한 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중국군과 ‘쿼드’ 를 계승·발전시키겠다는 강 대 강 대치를 벌이고 있다. 의지를 밝히면서 중국을 향해 대 또 신임 미국 고위 관료들도 립각을 세운 셈이다. 중국 견제에 고삐를 죄며 대중 압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보 라인 인사들이 미중 관계에 새로운 미국 외교 수장인 토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필리핀 외 측도 나온다. 무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동남아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중국 국가들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입장에서는 블링컨 장관과 설리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번 보좌관 등 인사들이 과거 밀접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거부한다 하게 접촉해왔던 사람들이기 때 고 밝혔다. 문에 안심하는 측면이 있다” 면서 신장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중 “또 민주당 인사들은 트럼프 행정 국의 신장 정책이 집단 학살에 해 부 시절과 달리 예측 가능한 게임 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 룰을 근거로 외교를 한다는 점
도 중국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유” 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실제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향해 강경한 발 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바이든 대 통령이 실질적으로 중국을 겨냥 한 행정명령에 사인한 것은 없다” 면서“남중국해 미 군함 파견 역 시 민주당, 공화당 정권 구분 없 이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해오 던 군사적 행동” 이라고 설명했다. ◆ 치열한 신경전 속 대화의 창 열어둬 양국이 첨예하게 신경전을 벌 이고 있지만, 양국 모두 상대를 향해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는 지 속해서 보내고 있다.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바 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 계정을 통해“서로 대화하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이라며“미 대선 결과가 어 떻든 간에 미국은 중국과 공정하 고 호혜적인 관계를 계속 추진할 것이고, 현재 미국의 대(對)중 정 책에 대해 광범위하고 일관된 초 당적 지지가 존재한다” 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역시 주요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그의 대중 정책이 트럼프 전 행정부와 비교해‘예측 가능’ 하 고,‘양국 갈등을 실질적으로 해 결’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관 측을 내놓고 있다. 시 주석도 이날 중국공산당 이 론지인 추스(求是)에 낸 기고문 을 통해 미국과 첨단 기술 갈등의 원인인 지재권 보호 강화를 지시 했다. 지식재산권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전부터 양국의 주요 쟁점 사안으로 미국은 중국의 지 식재산권 침해에 강한 불만을 제 기해 왔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021년 2월 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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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더 잘 알자”[16]…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 상륙과 원주민 수난사 ② 중남미 원주민 학살과 교회 ②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2월1일자 A9면에 이어서> 콜럼버스 일행이 처음 도착하 였을 때 원주민들은 신기한 배와 이상한 사람들을 하늘에서 내려 온 신인(神人)들로 알았다. 원주 민들은 이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만찬을 베풀고 콜럼버스가 타고 온 배 중 한척이 파선된 것을 구 조하고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여 수리까지 도와주었다. 원주민들 의 도움으로 콜럼버스 일행은 죽 음의 고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며칠 후 안정을 되찾자 악 마로 돌변해 원주민 마을을 기습 공격하여 순식간에 거의 모든 주 민을 살해하고 그들의 왕국을 점 령했다. 그러나 이 같은 만행은 시작일 뿐이었다. 여왕이 통치하던 도미니카섬 원주민 하라과 왕국은 콜럼버스 일행이 수차례 죽을 위기에 빠졌 을 때 구해 주었다. 그런데 이들 은 원주민들의 은혜를 갚겠다며 여왕과 귀족, 유력자 3백여 명을 만찬에 초청해 몇 채의 가옥에 모 이게 한 후 60여 명의 기병과 300 여 명의 군대를 동원하여 일시에 그들을 불로 태워 죽였다. 불을 피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귀족 들은 군인들이 창으로 찔러 죽였 다. 여왕에게는 경의를 표한다며 총칼을 사용하지 않고 목매달아 죽였다. 현장에서 간신히 피신한 사람과 주민들도 끝까지 추적해 모두 노예로 삼았다. 콜럼버스는“원주민들은 식인 을 즐기는 잔인하고 욕심이 많고 타락한 영혼이기 때문에 천주교 신앙으로 무장시켜야 구원될 수 있다. 그래서 남자들은 금을 채굴 시키려고 광산으로 보냈고, 부녀 자들은 땅을 개척하여 농사를 짓 도록 하였다.” 고 그의 만행을 정 당화했다. 백인들은 원주민 노예부부가 함께 살면 출산으로 노동력이 저 하될 것을 우려해 만나지도 못하 게 했고 젖먹이 아기들을 빼앗아 바위에 던져 죽였다. ◆ 원주민 학살과 가톨릭 이러한 백인들의 만행에는 중 세기 가톨릭교회도 큰 책임이 있 다. 1493년 교황 알렉산더 6세는 신대륙 정복을 찬양했다. 이에 힘 입어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이 신 대륙 선교를 명분으로 남미대륙 침공에 앞장섰다. 교황청이 이들 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가톨릭 수 도회(예수회, 프란치스코회, 도미 니크회) 사제들을 앞세워 전교를 구실로 원주민에게 다가갔다. 물 론 대부분의 사제들은 순수한 종 교적인 열정으로 선교하고 원주 민에게 동정을 베풀었다. 오래 전 인기를 모았던 영화‘미션’ 도당 시 순수한 사제들의 활동상을 그 린 것이다. 그러나 정복자들은 이 들을 앞세워 개종을 거부하는 원 주민들을 학살했다. 스페인의 프란치스코 피사로 (1475-1541)는 불과 180명의 군대 를 이끌고 오랜 역사의 잉카제국 을 멸망시켰다. 그는 카하마르카 에 완전무장한 군대를 매복시킨 후 잉카제국 황제 이타우알파를 회담하자며 유인했다. 황제가 도 착하자 피사로를 따라 온 발베르 데 신부가 느닷없이 황제에게 성 서를 건네며 하느님과 스페인에 충성을 맹세하라고 했다. 격분한 황제가 성서를 땅에 집 어던지자 이를 신호로 스페인 군 대가 대포와 총으로 원주민들을 학살했다. 비무장 원주민 5천 명 이 순식간에 살해당하고 황제는 피사로가 직접 손으로 사로잡았 다. 사로잡힌 황제는 그들의 요구 대로 황금을 방안 가득히 채워주 고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복 자들은 약속된 대로 황금을 받고 는 황제에게 이교도로서 사형당 하거나 기독교로 개종해 교수형 을 당하는 두 가지 중에 선택하도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프란치스코 피사 로(1475-1541)
원주민 학살자 스페인의 코르테스(14851547)
‘인디오의 수호자’발트로메오 라스 카 사스 신부(1474-1566)
록 했다. 이타우알파 황제는 후안 이라는 세례명을 받고 교수형을 당했다. 잉카제국의 유물과 값비싼 보 물들은 스페인과 교황청으로 옮 겨져 현재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정복자들은 잉카제국의 제 단을 부수고 그 자리에 교회와 총 독관저를 지었다. 그들에 의해 잉 카문명은 철저히 말살되었다. 오 랜 역사와 문명을 간직한 잉카제 국을 멸망시킨 피사로도 그 후 동 료와 영지문제로 다투다 암살당 했다. 또 다른 스페인 정복자 코르테 스(1485-1547)는 1521년 말 16마 리와 5백 명의 군사로 유카탄 반 도에 상륙 아즈텍의 수도를 공격 해 75일 만에 정복했다. 그는 아즈 텍의 왕을 체포하여 보물 숨겨둔 곳을 밝히라며 고문한 후 처형했 다. 그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악 랄한 정복자였다. 정복자들은 한 결같이 원주민을 학살하고 고유 문화를 말살했다. 또한 원주민들 을 노예로 삼고 그들의 보화와 문 화재를 유럽으로 실어갔다. 이들의 원조 격인 콜럼버스는 자신의 업적에 도취되어 1493년 2 월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도중 스 페인 왕에게 교황청에 편지를 써 서 자기 아들을 추기경에 임명하 도록 해달라는 편지와 함께 예루 살렘의 이슬람과 전쟁하기 위한 5 만 명의 보병과 5천 명의 기병을 동원할 군사자금을 확보할 수 있 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원주민들의 귀를 자르고 불에 태 워 죽이는 등 공포통치로 악명을 드높였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도착할 당 시 중앙아메리카 원주민 인구는 약 2천500만이었는데 100년 후 인 구가 100만으로 줄었다는 백인들 의 기록도 있다. 이는 정복자들이 대부분의 원주민을 학살했거나 살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원주민들은 차츰 백인들과 피가 섞여‘메스타소’ 라는 혼혈 인종이 생겨났고‘인디오’ 라불 리는 순수 원주민들은 페루와 볼 리비아 등 안데스 산맥 주변으로 밀려났다. 또한 콜럼버스에 의해 멸종되다시피 한 하이티 등 가리 브해 도서에는 아프리카에서 노 예로 건너 온 흑인들이 다수를 이 루고 있다. ◆‘인디오의 수호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첫발을 디딘 후 선교라는 이름으
로 자행한 학살과 착취를 생생하 게 목격한 보고서가 출판되었다. 도미니칸 수도회 소속 발트로메 오 라스 카사스 신부(1474-1566) 가 기록해 스페인 왕 카를 5세에 게 보고한 보고서에서 그는 정복 자들이 이른 바 ‘3G(Glory, Gospel, Gold) 성취’ 라는 목표를 세우고 원주민 1억 명을 학살했다 고 기록했다. 물론 1억 명이라는 숫자는 입증할 수 없겠지만 그만 큼 그가 보기에 도처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원주민들이 무차별 학살당했음을 뜻한다. 역사가이자 수도자인 그는 아 메리카 최초의 수도사로‘인디오 의 수호자’라고 칭송받고 있다. 1474년 세비야에서 소상인의 아 들로 출생한 그는 1502년 아버지 와 함께 콜럼버스의 두 번째 항해 에 동행했다가 귀국해서 신학공 부를 한 후 사제가 되어 1510년 아 메리카로 돌아간다. 1513년 군종 사제로서 쿠바 정 복 등 많은 탐험에 참가했지만 그 과정에서 스페인 정복자들이 원 주민을 마구 학살하는 만행을 목 격했다. 라스 카사스 신부는 1515 년 스페인으로 돌아가 원주민 처 우를 개선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1519년 스페인 의회에 참 석해 카를 5세 앞에서 스페인 사 람과 원주민이 협력해서 신대륙 에‘자유 인디오 도시’ 를 세우는 계획을 발표해 승인받았다. 1520 년 12월에 다시 신대륙에 와서 스 페인 식민주의자들과 원주민들에 게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합심하 여 식민지를 개척하자고 주장했 지만 양쪽 모두의 반발로 1522년 실패로 끝났다. 그는 1523년 수도회로 돌아가 1526년‘변명의 역사’ 를 저술하는 한편 스페인의 원주민 통치기구 인 인디아스 자문위원회에 해마 다 원주민을 억압하는 인물과 기 관들을 고발했다. 1537년‘인류를 참된 종교로 이끄는 유일한 길’에 관한 책을 저술한 그는 다른 수도사들과 그 때까지 정복되지 않은 코스타리 카 골포둘세 원주민 영토로 가서 평화적으로 전교했다. 1544년 멕 시코 치아파스 교구 주교로 임명 된 그는 현지에서 스페인 신부들 에 대한 훈계와 규정을 만들어 시 행했지만 백인 신자들의 반대에 부딪쳐 1547년 스페인으로 귀국 해 서인도 역사를 저술했다. 라스 카사스 신부는 1551년 원 주민들을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논쟁에서 그들도 인 간이며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써 누구도 그들을 함부로 대할 권리 가 없으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반박하여 논쟁 에서는 승리했지만 식민 통치자 들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1562년‘인디오의 역사’서문을 출판한 그는 1566년 7월 17일 수도 원에서 사망했다. 따라서‘인디오 의 역사’ 는 그의 사후 1602년 출 판되었다. 그는 콜럼버스가 남긴 항해록 필사본을 콜럼버스 아들 디에고로부터 입수하여 그 내용 을 간접화법으로 바꿔 요약했는 데 그것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다. 현재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시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 500년 후 콜럼버스 재판 1998년 10월 12일 온두라스의 한 인디언 마을에서는 콜럼버스 가 아메리카 대륙을 침공한지 506 년 만에 콜럼버스에 대한 재판과 처형이 거행되었다. 이날 행해진 모의재판에서 콜럼버스는 원주민 학살을 비롯해 납치, 절도, 강간, 침략, 노예무역, 민족말살, 고문 등 침략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모 든 죄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원주민들은 15세기 복장의 콜럼 버스 전신 초상화에 9발의 화살을 쏘아 처형을 상징했다. 원주민 마 을 대표는 이 자리에서‘이제 침 략자들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심 을 떨쳐버리고 모든 인류가 화합 하는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자 “고 말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지난 2000년 3월 5일 교황청은 요한 바 오로 2세의 지시에 따라 ’ 회상과 화해 : 교회의 과거 범죄 ‘라는 문 서를 발표해 과거 가톨릭교회가 하느님의 뜻이라는 핑계로 인류 에게 범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프란치스코 피사로의 원주민 학살…스페인의 프란치스코 피사로는 불과 180명의 군대를 이끌고 오랜 역사의 잉카제국을 멸망시켰 다. 그는 카하마르카에 완전무장한 군대를 매복시킨 후 잉카제국 황제 이타우알파를 회담하자며 유인했다. 황제가 도착하자 피사로 를 따라 온 발베르데 신부가 느닷없이 황제에게 성서를 건네며 하느님과 스페인에 충성을 맹세하라고 했다. 격분한 황제가 성서를 땅 에 집어던지자 이를 신호로 스페인 군대가 대포와 총으로 원주민들을 학살했다.
스페인 사람 정복자 코르테스(1485-1547)는 1521년 말 16마리와 5백 명의 군사로 유카탄 반도에 상륙 아즈텍의 수도를 공격해 75일 만에 정복했다. 그는 아즈텍의 왕을 체포하여 보물 숨겨둔 곳을 밝히라며 고문한 후 처형했다.
참회했다. 일주일 후 3월 12일 요 한 바오로 2세는 성 베드로 대성 전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신대륙 원주민 학살 방조와 갈릴레오 갈 릴레이 등에 대한 이단 심문, 십자 군 원정, 유대인에 대한 차별, 다
른 종교와의 반목, 여성에 대한 억 압, 기독교의 분열 등 교회의 잘못 을 공개적으로 일일이 거론하면 서 그에 대해 인류의 용서를 구했 다. 그러나 직접적인 침략 당사자 들인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정
부의 공식적인 사죄 움직임은 아 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기 야 뒤늦게 사과와 참회가 이어진 다 해도 원주민의 80% 이상을 말 살한 인종청소의 죄악은 인류의 영원한 상처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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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FEBRUARY 2, 2021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교회와 사찰은 무슨 보험을 들어야 하나? (Church, Religious Organization) 우리 한국 사람들은 종교심이 유난히 깊고 강한 것 같다. 그래 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교회와 절 이 있다. 교회나 절이 무슨 보험 이 필요할까? 상용 재산 및 사고보험 (Commercial Property & Casualty Insurance)에서 교회나 절도 일반 사업체와 같은 모양으 로 보험을 든다. 다시 말해서 사 업체가 각기 소유한 재산과 그 사 업체의 활동으로 인한 법적 책임 에 대해서 보험을 들듯이 교회나 절도 그들이 소유한 재산과 그들 의 책임에 대한 보험을 들게 된 다. ◆ 재산과 사고 대비 보험 개척 교회들은 세든 건물의 리 스계약상 필요한 책임에 대한 보 험(Liability)을 들어야 하기 때문 에 보험을 들게 되기도 하지만, 기성교회들은 자기 건물과 시설 물을 소유하기 때문에 그 교회가 소유한 재산과 그 교회의 활동과 관련된 법적인 책임에 대한 보험 이 필요하다. 세든 교회의 경우 교회가 갖는 리스계약(Lease Agreement)이 건물주 (Landlord)를 추가 보험가입자 (Additional Insured)로 하는 보 험증서(Certificate of Insurance) 를 요구하기 때문에 계약상 의무 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책임보험 을 들어야 한다. 자테 건뭉을 소유한 경우 교회 의 건물과 교회내의 기물에 대해 서 화재로 인한 손실(Fire Loss) 에 대한 보험(Property Insurance)과 교회활동에 대한 책임보험(Liability Insurance)을 한데 묶어서 상용묶음보험 (Commercial Lines Package)을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들게 된다. 교회 건물과 기물에 대한 화재 보험은 상용 건물을 보험에 들 때 처럼 건물 소재지(Territory), 건 물 지음새 및 용도(Construction and Occupancy), 동네 (Neighborhood), 교회 건물의 면 적(Area=Square Footage), 신도 수(Size of Congregation), 교회 활동 프로그램, 등이 보험료 산출 의 기본 자료가 된다. 교회 책임보험은 일반적으로 그 교회가 위치한 장소에 국한되 지만(Designated Premises Only), 카운슬링(Counseling), 사 목활동 등에 대한 전문직 책임 (Professional Liability), 상품의 유해성에 대한 책임(Products and Completed Operations Liability), 허풍 광고에 대한 책 임(Personal and Advertising Injury Liability), 성희롱(Sexual Abuse/Molestation)에 대한 책 임, 놀이터 사고로 인한 부상 치 료비(Medical Payment) 등이 포 함될 수 있다. 교회 보험에서도 화재가 발생 했을 때 벌지 못하게 될 수입에
대한 보험이 필요하다. 교회 보험 은 일반적으로 실제 수입(Actual Income)에 대한 보험이 포함되 어 있다.“실제 수입” 은 다른 말로 “세금보고 한 장부에 근거한 수 입” 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평소에 장부정리를 소홀히 한 교회는 보 험손실 청구를 할 때 충분한 보상 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화재나 도난으로 인한 손실을 산정하는데도 역시 세금보고 장 부가 근거가 되므로 어떤 사업에 종사하더라도 장부정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코로나19 방역 행정명령으로 교회들도 일반 사업체들처럼 어 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입과 지출 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없어서 급료보호프로그램 융자 (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 Loan)와 경제적손실재 난융자(EIDL=Economic Injury Disaster Loan)를 신청할 수 없 는 교회들이 많다고 한다. ◆ 고용인들에 대한 보험 둘째, 교회도 일종의 고용주이 기 때문에 교회가 고용한 종업원 들의 신변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 (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WC)을 반드시 보험에 들어야 한다. 이 종업원 상해보상보험은 어느 주 에서 사업을 하든지 그 해당 주의 법에 따라 반드시 들어야 하는 보 험이다. 여기서 반드시 (Compulsory, Mandatory 또는 Statutory)라는 단어는 들지 않으 면 벌금을 물게 된다는 법적 규제 의 의미가 들어있다. 이 보험은 일하다 몸을 다친 종업원의 치료비(Medical Expenses)와 급료(Payroll)를 물
뉴욕 주에서 활동하는 교회나 절은 ①재산과 사고에 대한 묶음보험 증서(Property & Liability Package Policy) ②종업원 상해보상 보험 증서(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 ③신체장애 혜택 보험 및 유급가족휴가 보험 증서(Disability Benefit Law_Paid Family Leave Policy), 등 세 가지 종목의 보험증서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어줄 뿐 아니라 고용주의 태만 (Negligence)에 대한 법적 책임 을 막아주는 고용주에게 필수 불 가결한 보험이다. 보험료는 종업원들에게 지급 한 급료(Payroll)와 직종 (Classification)에 따른 요율 (Rate per 100 달러)에 따라서 결 정된다. 사무실 직원(Office Clerical Employees)에 대한 요 율은 100 달러당 50 센트 이하로 매우 낮은 요율이 적용된다. ◆ 유급 가족휴가 보험 세 번째로 생각해야 할 보험은 뉴욕 주에서는 특히 종업원이 일 과 상관없이 신체장애에 걸렸을 때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Systems)에서 기다려야 하는 6개 월(26주)동안 신체장애 혜택을 물 어줄 보험(Disability Benefit Law Policy=DBL)과 뉴욕주의 가족 일로 한시적으로 직장을 못 나가는 종업원에게 급료를 대체 해주고 직장을 보장해주기 위한 소위 유급가족휴가 보험(Paid Family Leave=PFL)이 필요하
다. 이 두가지 보험은 목적이 다르 지만 편의상 한 보험증서에 묶어 서 가입하게 된다. 따라서 뉴욕주 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업 원 상해보상보험을 들 때 이 보험 도 동시에 들게 된다. 뉴저지와 커네티컷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보험이다. 이밖에 교회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Commercial Vehicles)이 있을 경우 상용차량보험 (Commercial Automobile Insurance)이 필요하다. 교회 이 름이 아니고 개인 이름으로 등록 된 차량은 사업체 보험에 포함할 수 없으나, 그 차량이 교회용도 (Business Use 또는 Commercial Use)로 쓰일 경우 역시 상용차량 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 경우 교 회의 책임보험에 소유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보험(Non Owned Automobile Coverage)을 추가 (Endorsement)함이 바람직하다. 뉴욕 주에서 활동하는 교회나 절은 ①재산과 사고에 대한 묶음 보험 증서(Property & Liability
Package Policy) ②종업원 상해 보상 보험 증서(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 ③신체장애 혜택 보험 및 유급가족휴가 보험 증서 (Disability Benefit Law_Paid Family Leave Policy), 등 세 가 지 종목의 보험증서가 기본적으 로 필요하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생명·건강 보험·메디케어 상담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01> [1월 29일자에서 계속] “Definitely. We didn’ t get to mention him in the Prologue because we thought him dead but now that we know better we’ ll weave him in, in counterpoint because their lives are mirror images of each other in many ways.” “Why don’ t you name the series Peter Bach Odyssey or Bach Odyssey because you have both father and son in it?”Khrushchev suggested.“Sergey’s team, named Korean Holocaust Filming Commission, should be similarly changed.” “That was my original idea,” Stella explained,“but Peter thought it presumptuous to steal the spotlight from his national tragedy.” “On the contrary, we want to see how a character comes through an ordeal. That’s human interest.” “You are a film critic, Uncle Niki.” “No, learning from your Hollywood Mosfilm has stopped using abstractions or events as titles and puts forward names of characters routinely.” “You are perfectly right,”Stella agreed. “Bach Odyssey it will be. But can we hold the Commission on hold for a while? As soon as the Summit is over, we’ ll fly to Uzbekistan to take Peter’ s family to Hawaii to see his father who may pass any time.” “Sure,”Sergey said.“They have been issued passports and exit visas, as well as travel permits to attend your Kazakh father’ s funeral on May 20. Incidentally, his statue has been delivered and erected. Will you be going?” “Unfortunately, we’ll have to send our regrets,”Peter said. “There is still time and you may make it,” Khrushchev said. “But, Uncle Niki, have you forgotten that we both have jobs at the Summit?” “It’ s over already. President Eisenhower is not apologizing, though I have stated time and again that it is the precondition for the Summit.” “He has apologized implicitly and indirectly by ordering the discontinuance of further U2 flights over the Soviet Union. I’ ve heard him say he regrets jeopardizing the Summit by resuming the flights after a 7-month hiatus subsequent to your visit last September. He hasn’ t officially countered any of your more spirited attacks, which should be regarded as admission and apology.”
“당연하죠. 그분이 돌아가 신 줄 알고 서막 에 언급이 없었 으나 이제 안 이 상 짜 넣을 겁니 다. 대위선율로 요. 왜냐하면 부 자가 여러 면에 서 거울에 비치 듯 대칭이어 요.” “연재를 박 박태영(Ty Pak) 피터 여정, 아니 <영문학자, 전 교수, 이제 부자니까 뉴저지 노우드 거주> 박씨 가문 여정 이라 부르지 그래”흐루시초프가 제안했다.“조선 인참살위원회라고 명명한 쎄르게이팀도 비슷하게 바꾸고.” “그게 본래 저의 의도였는데 피터가 그의 국가 적 비극이 주목을 받아야지 자기가 주목을 받게 되 는 것은 싫다고 했어요”스텔라가 설명했다. “그 반대야. 우리는 한 인물이 어떻게 역경을 이 겨내느냐 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해. 그게 인간의 관심 점이야.” “영화 비평가시네요, 니키 아저씨.” “아냐. 너희 헐리우드에서 배워서 모스필름도 개념이나 사건을 제목으로 쓰지 않고 사람 이름을 항상 사용해.” “맞아요”스텔라가 동의했다.“박씨 여정이라고 할 거예요. 하지만 위원회를 잠간 보류할 수 있어 요? 정상회담이 끝나는 즉시 우즈베키스탄으로 가 피터 가족을 만나 하와이로 모셔가 언제 가실지 모 를 아버님을 뵙게 할 거예요.” “그래요”세르게이가 말했다.“이미 그들은 5월 20일 있을 당신 카작 아버지 장례식에 참가하도록 여권, 출국 비자, 여행증 다 받아놓았어.” “불행하게도 유감이나 못가겠어”피터가 말했 다. “아직도 시간이 있어”하고 흐루시초프가 말했 다. “그러나 니키 아저씨, 우리 둘 다 정상회담에 맡 은 일이 있다는 걸 잊으셨어요?” “끝났어.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사죄 안 해. 내가 그게 정상회담 전제 조건이라고 수차례 말했는데 도.” “U2기의 소련영공 비행 금지를 명령함으로써 암시적, 간접적 사죄를 드렸습니다. 작년 9월 의장 님의 방미 이후로 7개월간 중단했던 U2기 비행을 다시 하여 정상회담을 위험하게 만든 것을 후회한 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어요. 의장님의 신랄한 공 격을 정식으로 반박하지 않은 것은 잘못을 인정하 고 사죄하는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2021년 2월 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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