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21A

Page 1

Thursday, February 4, 2021

<제48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맑음

2월 4일(목) 최고 34도 최저 18도

2021년 2월 4일 목요일

2월 5일(금) 최고 24도 최저 16도

2월 6일(토) 최고 29도 최저 13도

흐림

2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8.50

1,138.07

1,098.93

1,129.40

1,107.60

1,131.92

1,107.00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3일 워싱턴DC에서 타민족 이민자 권익 단체들과 함께 열은 회견에서‘모두를 위한 시민권’ 이라고 한글로 쓰 여진 배너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모든 거주자에게 시민권 주어야”

27,136,333 1,478,855

100,090 5,683

461,332 44,270

705,807

2,311

21,693

민권센터 등 이민자단체들, 워싱턴DC에 모여‘이민개혁’요구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시티즌십 포 올 (모두에게 시민권을)’100일 캠페 인을 펼치고 있는 민권센터와 미 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는 3일 여러 타민족 이민자 권익 단체들과 함께 워싱 턴DC 프리덤플라자에서‘이민자 가정이 필요하다(Immigrant Families Are Essential)’ 는 구호 를 걸고 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민자 단체들은 △모든

이민자 감금과 추방을 중단하고 아시안 청년의 사례를 소개하며 △생이별을 겪고 있는 이민자 가 “이들이 미국에서 살아가는 것은 정들의 재결합을 돕고 △코로나 인권” 이라며“반드시 1,100만 서 19 사태 속에서 땀흘리고 있는 필 류미비자 모두가 시민권을 받을 수업종 종사 이민자들과 1,100만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서류미비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회견에는 △대표적인 라티노 길을 빨리 열어줄 것을 연방정부 이민자 권익/봉사단체인‘카사’ 에 촉구했다. △일본계미국시민연맹(JACL) NAKASEC 김정우 커뮤니티 △미장로교 워싱턴 오피스 △펜 오거나이저는 연설을 통해 5살 때 실베이니아 이민&시민권 연맹 미국에 왔으나 서류미비 신분 때 (PICC) △라티노 이민자 권익단 문에 추방 위협에 처해 있는 한 체‘메이크 더 로드 펜실베이니

아’등이 참여했다. 특히 △2차세 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의 강제 수용 정책을 규탄하는 일본 계 사회정의 단체‘연대를 위한 트루소’△이민자 인권단체‘프 리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등이 참여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모든 사설 이민자 수용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사설 수용소는 이민 자들의 아픔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며“즉각적인 추방 중단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김정우 커뮤니티 오거나이저(가운데)가 3일 워싱턴DC 회견에서 5살때 미국에 왔으나 현재 추방 위협을 받고 있는 아시안 청년의 사례를 소개 하며 연방정부가 1,100만 서류미비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요 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함께 수용소 폐쇄도 이뤄져야 한 다” 고 강조했다. △민권센터 연락처:

37대 회장 선거 온라인·우편투표 허용 뉴욕한인회 이사회 회장선거 시행세칙 개정 제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3 월 7일 실시된다. 투표는 온라인 으로도 실시된다. 또 우편투표도 허용된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3 일 오후 1시 줌(ZOOM) 화상대 화를 통해 제36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37대 뉴욕한인회장 선 거 선거관리위원회 운영규정과 시행세칙 인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로 논의되었던 안건은 시행세칙의 개정이었는데, 기존 의 투표방식은 직접투표와 부재 자투표(거동이 불편한 사람에 한

함)만 허용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특수 상황으로 인하 여 온라인투표와 우편투표 방식 을 추가했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먼저 5일 부터 16일까지 선거인 등록을 해 야 한다. 기존에는 부정투표 방지 를 위해 맨해튼 한인회 사무실이 나 지정된 선거인 등록처를 방문 해야만 선거인 등록이 가능했는 데, 이번에는 화상회의 방식을 포 함해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선거 인 등록도 가능하도록 했다. 선거 인 등록 방식으로 줌 화상대화 서

비스나 페이스타임 같은 방식으 로 신원인증을 하자는 방안이 논 의 됐다. 부재자·우편투표 방식은 선 관위는 등록을 한 선거신청인에 게 투표용지를 발송한다. 온라인 투표 방식은 선거인등 록을 마친 유권자가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으로 이름,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와 지지하는 후보 자 이름을 보내면 된다. 이때 이 메일과 카카오톡으로 미국·한국 정부, 관공서에서 발행한 자신의 신분증을 찍어서 함께 보내야만

뉴욕한인회는 3일 오후 1시 줌(ZOOM) 화상대화를 통해 제36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 고 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운영규정과 시행세칙 인준에 대해 논의했 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다. 이사회에서는 뉴욕한인회 회

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웹사이트 를 이용하여 회원아이디를 통해

718-460-5600 x304 jubum.cha@minkwon.org www.minkwon.org

접속 후, 투표를 시행할 수 있게 하는 방식도 논의 됐다. 투표소도 기존 10개에서 5개 가량으로 줄여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사회는 입후보자의 뉴욕, 뉴 저지 지역의 거주기간에 대해서 도 논의 했다. 선관위는 온라인 선거 방식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투표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선관위는 한인회장 후보가 단 일 후보일 경우, 선관위 주관으로 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하기 로 했다. 이 경우 250명의 선거인 단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회장에 당선된다. 제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는 4 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 [전동욱 기자] 된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FEBRUARY 4, 2021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 실시… 한인들 적극 출마→당선

교육행정에 한인 등 이민자들의 요구 반영시켜야 한다 2월28일 출마신청 접수 마감, 투표는 5월 상순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가 5월 실시된다. 리차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은 1일 2년마다 시행되는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뉴욕시의 모든 학군에서 학부모 의 권한을 강화하는 뉴욕시 교육 위원 선거는 2월 1일부터 28일까 지 출마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 수한다. 관련 정보는 한국어 등 10 개 언어로 제공한다. 후보 포럼은 4월에 열리며, 투 표는 5월 1일부터 11일 사이에 진 행되고, 최종 결과는 온라인에 게 시된다. 당선인들은 2021년 7월 1 일부터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뉴욕시 교육국 웹사이트 (https://www.schools.nyc.gov/) 에는 자격 규정, 선거 진행 일정, 주요 날짜 및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교 육위원회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뉴욕일 보 2월 3일자 A2면-‘뉴욕시교육 청, 교육위원 선거 실시’제하 기 사 참조]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 일정이 발표되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최윤희, 필립 박 변호 사)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윤희 회장은 3일“뉴욕시 교 육위원회(CCEC) 교육위원들은 뉴욕시 교육감과 NYC 교육청에 자문을 제공한다. 교육위원 선거 에 한인들이 학군마다 출마, 당선 돼 뉴욕시 교육행정에 우리의 요 구를 반영시켜야 한다. 출마 하십 시오! 봉사 하십시오! 이끄십시 오!” 라고 외치고 나섰다. 최윤희 회장은“그동안 각 학 교의 회장, 서기와 회계 3명의 학 부모만 학교의 대표로 투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2021년부터 는 새로 교육법이 개정 되어 뉴욕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3일 “뉴욕시 교육위원회(CCEC) 교육위원들 은 뉴욕시 교육감과 NYC 교육청에 자문 을 제공한다.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들이 학군마다 출마, 당선돼 뉴욕시 교육행정 에 우리의 요구를 반영시켜야 한다. 출마 하십시오! 봉사 하십시오! 이끄십시오!” 라고 외치고 나섰다.

시의 모든 학부모들에게 자녀들 의 학교생활에 대한 모든 정보가 제공되어 사용하고 있는 뉴욕시 학교구좌( NYCSA/ New York City School account)에서 학교 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출마

도 가능하고 원하는 후보에게 투 표 할 수 있다. 세 가지의 카테고 리에서 일반 부모, 특수교육자녀 의 부모, 영어 학습자의 부모들이 각 출마가 가능하다. 만약에 영어 가 능통하지 않아도 교육위원에 입후보가 가능하며 한국 통역이 교육위원회 회의 때 제공된다.” 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출마를 재촉 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에서 배출 한 뉴욕시교육위원 출신 한인 커 뮤니티 리더는 이황룡 미주한인 청소년재단 전 회장, 황승국 경남 대 교수, 현미숙 에스더하재단 사 무총장 등이 있다. 교육위원회의 직무는 △교육 감과의 타운홀 미팅 개최 △교육 정책 및 학교 건물 개선에 자문 △수퍼인텐던트들과 협력하여 학 생 성취도 개선 △존 라인 결정 및 건물 공동 사용 학교 컨설팅 등 이다. 교육위원 선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schools.nyc.gov/elections2021에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계몽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볼 수 있 다. △문의: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사랑나눔으로 더 정겨운 한인사회 만들자 뉴저지한인회, 우리 설맞이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설(2월 12일)을 앞두고‘사랑의 떡 국 나눔’행사를 11일 오후 3시부 터 5시까지 팰리세이즈파크 소재 마이클 성당(19 E CENTRAL BLVD PALISADES PARK, NJ 07650) 앞에서 개최한다. 뉴저지한인회는 3일“우리 고 유의 설날을 맞아‘사랑의 떡국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모든 한 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행사 다음날인 설날에 집에서 간 단히 떡국을 끓여 드실 수 있도록 5인분에 해당하는 떡국떡과 곰탕

코로나19 감염 여부 무료검사 받으세요 매주 월·화·수·목요일 KCS 등에서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 라 김)와 뉴욕시 병원공단이 협력사업으로 제공하는 코로 나19 자가 테스팅 프로젝트가 요일별로 고정적으로 2월까지 제공된다. 또 퀸즈보로청와 함께 공동 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매 주 목요일 실시된다. △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정오. KCS 커뮤니티센터(203-

05 32 Ave. Bayside, NY 11361)

△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정 오.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 (Promise Church. 130-30 31Ave, Flushing, NY 11354) △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 후 2시. First Church of God in Christ(COGIC, 187-10 Baisley Blvd, Queens, NY 11412) △문의: 718-886-4126

을 500세트(총 2천500인 분)을 준 비했다. 뉴저지 한인 모두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뉴저지한인회가 주 최하고, △팰팍한인회 △포트리한 인회 △뉴저지한인 교회협의회 △

최윤희 회장 917-751-5936 possible2015@gmail.com

목사회 △뉴저지상록회 △ AWCA △장로 연합회 등 사회봉 사 단체 8곳의 후원으로 이루어지 는 행사다. 한편, 뉴저지한인회를 비롯한 8개 사회봉사 단체는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15일 5 개 시청에 500개의 구디백 전달을 했으며 2차로 이번 떡국 나눔 행 사를 기획했다.

뉴저지한인회,사랑의 나눔 푸드 드라이브 행사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13일 오전 11시 부터 오후 2시까 지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에서 사랑의 나눔 푸드 드라이브 행사를 갖는다. 뉴저지한인회는 한인 200가정

과 타민족 100가정에게 다양한 식 료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음식 상자를 전달한다. 대상은 취약 계층 및 시니어 아파트 5곳, 미 재향군인회 (American Legion) 회원 들이 다.

뉴욕주 식당 종업원, 택시 운전사 등에게 백신접종 허용 뉴욕주가 식당 종업원 등 요식 업 종사자, 택시 운전사 등에게도 백신 접종을 허용한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2일 뉴욕주 내 각 지방 정부가 택시 운전사, 식당 직원, .발달 장애인 시설 거주자 들에게 백신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카운티와 시에 보급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 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직접 공 급하는 백신 양이 기존 16%에서 20%로 늘엇고 또 3만회 분량의 백신을 더 공급 받을 것이라고 밝

필요한 사람들은 한인회 웹사 이트(www.kaanj.org)를 통해 신 청 가능하다. 신청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는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당일 뉴 저지한인회 사무실에서 수령 가 능하다.

혔다. 뉴욕주는 2일 기준 8,215명 의 코비드19 감염자가 나와 5.47% 의 감염율을 보이고 있다. 입원환 자는 8,067명, 사망자는 146명 발 생했다. 2주 전 입원환자 9,273명 과 비교하면 입원율이 14% 감소 했다 사망자는 6% 감소했고 주 전체 감염율도 25일 연속으로 하 락하고 있다.


종합

2021년 2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미국의 민주주의 지키려는 노력 빛났다 순직경찰 떠나는 길… 대통령·부통령·의회·군지도부 총출동 의회난입 때 숨진 시크닉 경관… 추모식 후 알링턴국립묘지 안장 의회난입 사태 중 목숨을 잃은 40대 미국 경찰관의 추모행사에 대통령과 부통령은 물론 의회와 군 지도부가 총출동해 희생을 기 렸다. 3일 오전 워싱턴DC 의회의사 당 중앙의 로툰다홀에는 지난달 6 일 의회에서 발생한 폭도 난입 사 태로 순직한 의회 경찰 브라이언 시크닉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 다. 약 한 달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 짓밟 은 바로 그 자리에서 시크닉 경관 의 희생을 기리는 의식이 거행된 것이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시크닉 경관에 경의 표하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시크닉 경관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전당을 보호하는 임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 은 영웅” 이라고 치켜세웠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 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대로 잊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한 감사로 가득하다” 고 했다.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로이드 오 다. 추모행사엔 시크닉 경관의 가 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 슈머 원내대표도 시크닉 경관 족과 친지, 동료도 자리했다. 펠로 의장도 참석, 고인에 예를 표했다. 이 평화의 수호자였다며 희생을 시 의장과 매코널 원내대표 등은 펠로시 의장은“시크닉 경관 기렸다. 45분간 이어진 행사 이후 의사당 과 그가 사랑하고 존경하고 보호 매코널 원내대표는“4주 전 폭 밖으로 나와 유해가 워싱턴DC 했던 많은 이들을 맞게 돼 슬프 도의 잔해로 뒤덮였던 로툰다홀 인근 알링턴국립묘지로 향하는 다” 면서“우리는 그의 희생을 절 이 오늘 영웅의 희생에 대한 엄숙 것을 배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이날 오전 9시께 찾아와 예를 표 했다. 린지 그레이엄·엘리자베 스 워런 상원의원 등 중량감 있는 상·하원 의원들도 줄지어 찾아 경의를 표했다. 전날 밤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도 다녀갔다. 미리 공지가 되 지 않았던 일정이었다. 바이든 대 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시크닉 경관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 의 전당을 보호하는 임무를 다하 다 목숨을 잃은 영웅” 이라고 치켜 세웠다. 시크닉 경관에 대한 극진한 예 우는 공권력에 대한 존중이 남다 른 미국에서도 특별한 것이다. 의 회난입 사태가 몰고 온 충격 속에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을 강조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시크닉 경관의 사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위대 에 소화기로 머리를 맞았다는 보 도가 나온 바 있다. 고교 졸업 후 주방위군으로 복무하다 2008년부 터 의회경찰로 재직해왔다.

‘예일大 아시안·백인 입학차별’트럼프때 소송 취하 美법무부, 하버드大는 유사한 소송 진행 중… 보수 우위 대법원 판결 주목 미국 법무부는 3일 아이비리 그 명문대학인 예일대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아시안과 백인을 차별한다며 제기한 소송을 취하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 안과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낸 소송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철 회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가용한 사실관계, 환경, 법률 상황 을 고려해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 혔다. 또 예일대가 인종과 출신 국적에 기초해 지원자들을 차별 한다고 한 결정문도 취소한다고 말했다. 이 소송의 취하가 확정되 려면 판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던 작년 10월 예일대의 2000~2017년 전체 합격자 중 흑인 ·히스패닉 학생이 차지하는 비 중이 이들의 지원자 비중보다 높 다며 차별대우를 금지한 시민권

예일대 캠퍼스. 미국 법무부는 3일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인 예일대가 신입생 선발 과정 에서 아시안과 백인을 차별한다며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 다. 이에 예일대는 인종을 하나의 요인으로 고려하지만 다양성 증 진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을 준수하 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무부의 예일대 상대 소송 취 하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입학 사 정시 인종을 고려해온 관행을 둘

러싼 법적 시비는 이어질 전망이 다.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반대하 는‘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 이라는 단체가 하버드대를 상대 로“캠퍼스 내 인종적 균형 유지 를 위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입 학자 수를 줄이고 있다” 고 주장하 며 낸 소송이 남아 있다. 보스턴 제1 연방항소법원은 작년 11월 해당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차별이 아니라는 판 결을 내렸고, 현재 이 사건은 연방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 단체는 예일대를 상대로도 수일 내에 입학 관행에 대해 소송 을 낼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보수 6명, 진 보 3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이 대입 에서 인종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 온 것을 끝내기 위해 하버드대 소 송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뉴욕의 432 파크 애브뉴

물 새고 흔들리고… 맨해튼 한복판 425m 초고가 주상복합 세계서 가장 높은 아파트 결함 논란… 입주때부터 문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뉴욕 맨해튼의‘432 파크 애브뉴’ 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425.5m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432 파크 애브뉴 거주자 들이 아파트의 결함 문제로 관리 회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 도했다. 지난 2016년 96층 펜트하우스 가 8천800만 달러에 분양된 이 아 파트는 입주 초기부터 문제가 발 생했다. 2018년 11월에는 높은 층까지 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압을 견디지 못한 파이프 연결 관이 터져 60층에서 다량의 물이 샜다. 천정에서 흘러내린 물 때문 에 한 거주자는 50만 달러의 피해 를 봤다. 이 사고가 발생한 뒤 나흘 후 에는 74층에서 샌 물이 엘리베이 터 통로로 흘러가 엘리베이터 운 행이 수 주간 중단됐다. 초고층 건물은 바람에 어느 정 도 흔들리도록 설계되지만 432 파 크 애브뉴는 막대처럼 가늘고 긴 외형을 가진 탓에 바람에 더욱 취 약하다는 것도 거주자들의 불만

이다. 2019년엔 강한 바람으로 건물 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엘리베이 터 통로 안의 전선에 문제가 생겨 거주자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1시 간 25분간 갇히는 사건도 발생했 다. 또한 건물이 흔들리는 과정에 서 다른 건물보다 심한 굉음이 발 생한다는 불만도 접수됐다. 치솟는 관리비도 거주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건물의 각종 결함을 해결하는 비용이 관리비 로 청구되는 탓에 2019년의 경우 공용 관리비가 40%나 올랐다. 이와 함께 일부 거주자들은 관 리회사 측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분양 과정에서 관리회사는 거 주자들에게 이 건물에 설치한 전 용 레스토랑에서 매년 1천200 달 러를 지출해야 한다는 의무 조건 을 내걸었다. 그러나 올해 의무 지출 액수는 1만5천 달러까지 뛰 어올랐다. 한 거주자는 부자들이 겪는 고 통은 사회적 공감을 끌어내기 힘 들다는 것을 안다면서“이럴 줄 알았으면 절대 이 아파트를 사지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류미비도 코로나 백신 맞을 수 있다 연방정부는 1일 미국내 서류 도덕적이고 공중보건적 의무” 라 미비(불법)체류자들도 모두 코로 고 밝혔다. 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약속 DHS는 또 백신접종 센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장소’ 로 분류하고 접종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토안 센터에서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 보부(DHS)는 성명을 통해“미국 대한 단속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 에 거주하는 모든 개인이 백신을 고 강조했다. 단‘특별한 경우’ 는 접종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예외로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Ⅰ

THURSDAY, FEBRUARY 4, 2021

“코로나 감염 하향궤도… 변이 퍼져 방심은 금물” CDC 국장“사망자 몇주 내 감소 희망… 슈퍼볼은 화상 또는 직계가족과만 시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3일 미국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망자가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 면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미국 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입원자 수가“일관된 하향 궤도” 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 다. 그는 감염 건수가 지난달 8일 최고치에 이른 후 감소해 1월 26일

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약 14만1천 건으로, 13.4%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건수에 대해“이제 추수감사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 다” 며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 지만, 그 속도는 느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최근의 입원 감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고 말했다. 그러나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 의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 며 특히 변이가 계속 돌고 있는 상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황에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 고했다.

그는 전국에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면 긍정적인 모멘텀을 위협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7일 미국프로풋볼(NFL) 챔 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시청을 위 해선 화상으로 또는 직계가족과만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19 조정관은 코로나19 피해가 가 장 큰 지역의 하나인 캘리포니아 주에 대규모 백신 접종을 위한 지 역사회 접종센터 두 곳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오클랜드 콜리세움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 에 설치된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편리하

고 효율적인 접종을 위해 미 전역 에 지역사회 접종센터를 설립하겠 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계속 따 라야 하며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마스크 두 장 겹쳐 쓰기를 원할 경 우 해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계속 등장하는 가운 데 전문가들은 마스크 겹쳐 쓰기 가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증진할 것이라면서 권고하는 입장을 내놓 고 있다.

파우치“변이 앞지를만큼 빠르게 백신 접종못해… 나아질 것” “바이든, 필수물자 중국의존도 감소 위한 행정명령 계획” “존슨앤드존슨 백신도 2주 내 긴급사용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 미국이 새로운 변이 코로나바 이러스를 앞지를 만큼 신속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 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이 3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미국이 새로운 변이 바이 러스에 계속 앞서 있을 수 있을 정 도의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 고 있느냐는 질문에“우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면서도“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고말 했다. 파우치 소장은“왜냐하면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 르는 상황이기 때문” 이라고 덧붙 였다. 그는 다만 전날 미 백악관이 미 전역의 약국에 코로나19 백신 을 직접 공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희소식이라며 약국과 지역 백신 센터가 백신을 배포하게 되면 나 중에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 로 낙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 구소 소장.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인 2일 CNN에서도 앞으로 몇 달 새 미 국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 신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2월 중순, 3월, 4월로 접 어들면서 쓸 수 있는 (백신) 접종 분의 수는 크게 속도가 빨라질 것” 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정상과 비슷한 상태로 돌아가려면 미국인의 70∼

85%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도 2 주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NBC에서“존 슨앤드존슨의 데이터를 지금 미 식품의약국(FDA)이 검토하고 있 다” 며“따라서 말 그대로 1주일 남 짓 안에 그들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나는 FDA보다 앞 서나가고 싶지 않지만 앞으로 1∼ 2주 내에 이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 였다. 이 경우 존슨앤드존슨의 백 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 나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FDA의 승인을 받는 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이다. 그는 또 옥스퍼드-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의 데이터 사전 발행본 이 옳은 것으로 입증되면 코로나 19를 막는 또 다른 백신이 추가되 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 다.

“범정부 차원 핵심 공급망 재검토”… 당국자“동맹국들과 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술 과 필수의약품, 광물 등에 대한 중 국 등 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공급망 재검 토를 지시할 방침이라고 파이낸 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 다. 한 고위 당국자는 FT에“정부 조달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영역 대부분을 포함해 공급망을 전반 적으로 살펴 취약성을 메우는 선 제적 조처를 개발할 것” 이라면서 “행정부는 현재의 취약성을 보완 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의 목표가 정부·민간 공급망을 보 호하고 장래 공급부족 사태를 방 지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 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외국의 능력을 제한 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

의 골자는 몇몇 기관에 핵심으로 분류된 공급망과 관련한 보고서 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는 것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고서 작성 기간 은 1년 주어질 것이며 초기 보고 서 일부는 올해 상반기가 기한일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다만“행정명령이 언제 내려질지는 불분명하며, 일단 핵 심 영역이 정해지면 특정한 조치

를 기관들에 명령하는 내용이 포 함될지도 미지수” 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미국이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 부족 문제가 불거 지자 필수물자를 외국에 의존하 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에 전임 트럼프 행정부도 공 급망 재검토를 약속했으나 실현 되지 않았다.


미국Ⅱ

2021년 2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바이든, 코로나 예산안 처리 총력전… 민주당도 강행 압박 공화당 이어 민주당과 면담해 협력 당부… 슈머“우리는 강해져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산안 처리에 각별한 공을 들 이고 있다. 1조9천억 달러(2천100조 원)의 경기 부양안이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공화당을 설득하고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내는 데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 당 하원 의원들의 전화 콘퍼런스 에 참석했다. 또 백악관에서 척 슈머 상원 원 내대표를 비롯한 11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들과 면담하고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가능 한 한 초당적으로 처리 절차를 진 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슈 머 원내대표도 상원과 백악관이 하나로 단결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공화당 상원 의원 9명과 만났다. 이들은 1조9천억 달러가 과도하다 며 6천억 달러의 수정안을 낸 이들 로, 당시 면담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났다.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연간 소득 7만5천 달러(부부 기준 15만 달러) 이하인 미국인에게 1인당 1천400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문제다.

백악관에서 만난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슈머 원내대표

공화당에선 소득 기준을 4만 달러(부부 기준 8만 달러)로 낮추

고 지급액도 1천 달러로 줄이자는 제안이 나온다.

‘20년만의 여야동수’상원 운영안 타결… 민주 명실상부 다수당 인준 청문회·바이든 역점과제 탄력받을 듯 미국 상원은 3일 그간 정상적 가동의 장애요인이던 운영규칙 협 상을 진통 끝에 타결했다. 정치전 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척 슈 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과 운영규칙 결의안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선거를 치른 상원은 지난달 3일 임기를 시작했지만, 조 지아주 2석을 놓고 결선투표가 이 뤄지는 바람에 다수당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은 조지아주 2석을 모두 차지해 공화당과 50 대 50의

동률을 이루고 여기에 당연직 상 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의 캐스팅보트를 합쳐 다수당 지 위를 6년 만에 탈환했다. 하지만 운영규칙 협상이 난항 을 겪음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당 이지만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은 여전히 공화당 의원이 맡는 비정 상적 상황이 수주 넘게 이어졌다.

일부 상임위의 경우 공화당의 비협조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 이 지명한 각료 후보자들의 인준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을 빚었다. 소수당으로 전락한 공화당은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 를 종료하고 표결에 들어가기 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과 전화 콘퍼 런스 때 자격 기준 조정에 대해 열 려 있지만 1천400달러라는 금액 자체를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 혔다. 금액을 하향 조정하면 대통 령직 시작부터 약속을 어기는 셈 이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해 1조9천억 달러 예산 안에 완강히 저항하는 가운데 단 순 과반만 확보되면 예산안을 처 리할 수 있는 예산조정권 등을 활 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 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2일 상 원과 하원에서 지출안에 관한 토

론을 개시하는 표결을 하며 예산 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를 밟았다. 상·하원 모두 다수당인 민주 당이 공화당과 끝내 합의를 보지 못하면 자체 의석만으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는 압력을 가 한 것이다. 슈머 원내대표는“우리는 초당 적으로 처리하고 싶지만 강해져야 한다” 며“이 나라가 안고 있는 문 제와 우리가 가져다줄 기회가 너 무 커서 꾸물거리거나 늦출 수 없 다” 고 말했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 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태도를 당파적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했다.

해 60명이 찬성해야 하는 조항을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결국 이 요구 를 철회하면서 협상이 급진전했 다. 이번에 합의된 운영규칙은 공 화당과 민주당이 50석씩 분점했던 2001년 합의안과 유사하다는 것이 외신의 보도다. 당시 합의는 민주당 의원이 각 종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되 상임 위별 의원 배정은 양당이 동수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다. 이번 합의로 민주당이 상임위 위원장을 담당함에 따라 신속한 인준 청문회를 포함해 바이든 행 정부의 초기 역점과제 추진에 힘 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작년 11월 3일 선거에 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 대로 대선에서 승리한 것은 물론 하원 다수석 지위까지 유지해 여 대야소를 달성했다.

자 공적 신뢰의 문제라 안된다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남동생에 대한 구체적 발언은 없었다. 질문도 아버지의 권력을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차남 헌터와 관련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은 물론 친인척을 통한 사적 이익 추구에 거리낌이 없던 트럼프 전 대통령 과 차별화를 공언해왔기 때문에

남동생의 부적절한 처신이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대선 과 정에서도 차남 헌터가 부친의 영 향력을 이용해 이익을 도모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구체적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헌터 는 대선 과정에 거의 얼굴을 내비 치지 않았다. 백악관도 당혹스럽기는 마찬 가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어지는 관련 질문에 특정 기업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 지를 받고 있다는 암시를 못하도 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원론적 답 변을 했지만 남동생 관련 질의에 는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막냇동 생인 프랭크 말고도 제임스라는 남동생이 하나 더 있고 최측근 참 모로 꼽히는 여동생 발레리가 있 다. 제임스 역시 헌터가 받고 있는 중국 관련 사업 납세 수사에 연루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국정관여 없다” 지만… 67세 남동생에 머리 아픈 바이든 형과 친분 과시하는 로펌 고문 남동생… 차남 이어 바이든에 골칫거리 트럼프와 차별화 공언 바이든“가족이 직 못 가져… 공적 신뢰 문제” 취임 초 국정운영만으로도 바 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동생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장녀와 사위 등 가족에 백악관 고위직을 서슴없이 내주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 고 공언해왔는데 정작‘남동생 관

리’ 가 안 되는 탓이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남동생 프 랭크 바이든(67)은 형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지역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형과 나는) 언제나 가까웠다. 지금은 더 가깝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다” 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우애를 과시했다. 변호사가 아닌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로펌‘버먼법률그 룹’ 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 은 채였다.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20일에 는 로펌에서 아예 바이든 형제를 내세운 광고를 플로리다주 지역 신문에 게재, 물의를 일으켰다. 로 펌이 남동생과의 고문 계약을 고 리로 바이든 대통령을 사익 추구 에 활용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 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중 잡지 피플과 한 첫 인터뷰에서 버 락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할 것이 라면서“내 가족의 누구도 국정이

조 바이든 대통령

나 외교정책에 관여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항상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아무 도 여기서 직을 가질 수는 없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화도 하나 소개했다. 예전에 회계사가 집에 서 쓰는 차량 유류 대금을 상원의 원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하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HURSDAY, FEBRUARY 4, 2021

문대통령“한반도 비핵화 공동노력” , 바이든“긴밀 협력” 32분간 첫 정상통화…“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 마련 필요”공감대 코로나 진정되면 정상회담… 코로나 백신·치료제 협력 가속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나아가 두 정상은“가급적 조 국 대통령은 4일 정상통화를 갖고 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 할 필요가 있다” 는 데 인식을 같이 력해 나가기로 했다.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이에 따라 한반도 현안에 대한 32분간 통화했다. 지난 1월 20일 양국 간 조율 작업이 더욱 속도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14일 낼 것으로 보인다.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다. 행정부 때와는 다른‘새로운 대북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전략’ 을 공언한 상태다. 바이든 대 게“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통령의 구체적인‘한반도 해법’ 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키기 위 이날 통화에서 소개되지 않았다. 해 공동 노력하자” 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포괄적 대북전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략’ 은 향후 첫 정상회담 등을 계기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의 노 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력을 평가하고“한국과 같은 입장 두 정상은 또한 한미 양국이 이 중요하다”며“한국과 공통의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 임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 이 을 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 라고 말했다. 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

‘한일관계 개선·한미일 협력 중요’인식 공유

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과 한 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 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세계기후 정상회의 및 올해 한국에서 열리 는‘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 을 위한 연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19 백신·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한 뒤‘공 료제 보급, 세계 경제 회복 등 글 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가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바이 평양을 넘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바이든 대통령은“한미 양국 든 대통령은“많은 경제적 혜택을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 관계는 70년간 진전됐고, 더 많은 가져다줄 것” 이라고 했고, 문 대통 다.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 령은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등을

코로나 신규 451명, 이틀 연속 400명대 중반… 산발·변이감염 확산 지역 429명-해외 22명… 누적 7만9천762명, 사망자 7명 늘어 총 1천448명 음식점-직장-병원 등 감염 지속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 이지 않는 가운데 4일에도 신규 확 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 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으나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그동안‘사회적 거리두기’ (수 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 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통해 가까스로 억제해 왔 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일주일 앞 으로 다가온 설 연휴(2.11∼14)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 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 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첫 사례까지 발생해 방역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 지역발생 이틀째 400명대… 429명중 수도권 337명-비수도권 9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451명 늘어 누적 7만9천762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467명)보다는 16명 줄었 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한‘3차 대유행’ 은 올해 들어 완만 한 진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서울 지지율, 국민의힘 37.1%·민주 24.8%” 부울경도 국민의힘 14.9%p 우세… 대통령 지지율 39.0% 4월 광역단체장 보궐선거가 예 정된 서울과 부산 권역에서 국민 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10%포인트대 격차로 앞섰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37.1%로 한주 새 8.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8.7%포인트 하락해 24.8%로 내려앉았다. 양당 격차는 12.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

뢰수준에 ±2.5%포인트) 밖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 의힘이 3.8%포인트 상승한 39.4%, 민주당이 9.2%포인트 하락한 24.5%를 각각 나타냈다. 양당 격 차는 14.9%포인트다. 전체 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 힘이 2.6%포인트 오른 32.3%, 민 주당은 1.8%포인트 하락한 30.6% 를 각각 나타냈다. 두 당간 격차는 1.7%포인트로, 3주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밖에 열린민주당 6.8%, 국민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29∼2.4)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69명→456명→355 명→305명→336명→467명→451명 등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 입이 2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66명, 경기 128명, 인천 43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충 남 13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구 ·경남 각 7명, 경북 6명, 충북 4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2명, 의당 6.3%, 정의당 4.5% 순이었 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 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3.5% 포인트 하락한 39.0%였다.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오른 56.6%, 모름·무응답은 0.3%포인 트 감소한 4.4%로 집계됐다. 긍· 부정평가간 차이는 17.6%포인트 다. 특히 서울 지역의 국정수행 부 정평가가 13.5%포인트 큰 폭 올랐 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 원은“북한 원전건설과 관련된 여 야 공방,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 추안 발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 로 보인다” 고 해석했다.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음식점, 대학병원, 직장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과 관 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가 발생한 이후 방문자, 종사자, 가족, 지인 등 40여명이 양성 판정 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 이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전 날 0시까지 환자, 간병인, 가족 등 총 5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광주시 제조업, 안양시 가족, 충남 당진시 유통업 체, 충북 음성군 축산물업체 등 전 국적으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 따랐다.

◇ 위중증 환자 9명 줄어 총 211명…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34명)보다 12명 적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 명), 대구·인천·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1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3명, 카 자흐스탄·헝가리 각 2명, 러시아 ·영국·콜롬비아·가나 각 1명 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 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소개하면서“신성장동력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중국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얀 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선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 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민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향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 길 바란다” 며 취임을 축하했고, 바 이든 대통령은“축하와 성원에 감 사하다” 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취임 연설을 통 해 전례 없는 도전을 이기고 희망 가득 찬 미국 이야기를 완성하겠 다는 의지를 느꼈다” 고 했고, 바이 든 대통령은“그 희망의 하나가 한 국” 이라고 화답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34 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350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4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든 21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405명 늘어 누적 6만9천704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명 늘어 8천61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80만 3천95건으로, 이 가운데 560만2천 79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2만5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의심환자 신고 후 검 사를 진행한 건수는 4만6천381건 으로, 직전일 4만5천301건보다 1천 80건 많다.

“서울시장 양자대결… 안철수 39.7% vs 박영선 33.5%” 알앤써치 조사… 3자대결 땐 민주 박영선·우상호 모두 야당에 앞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 권 단일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나서면 더불어민주당 후 보를 모두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 과가 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 흘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대표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양자대결 을 벌이면 각각 39.7%, 33.5%로 안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다만 두 후보간 격차는 6.2%포

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에 ±3.4%p) 이내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 보와 맞대결하면 35.0% 대 31.0% 로 승리했다. 오세훈 후보와 맞붙 어도 35.8%로 오 후보(27.1%)를 이겼다. 민주당에서 우상호 후보가 나 서면 28.1%로 안 대표(41.5%)에 게 크게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는 나 후보와 맞대결에 서도 8.1%포인트, 오 후보에 5.9% 포인트 차로 뒤졌다. 야권 단일화

가 이뤄지지 않아 서울시장 선거 가 3자대결로 진행될 경우에는 민 주당 후보가 모두 야권 후보에 앞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안철수 나경원 3자 대 결시 박 후보 33.4%, 안 대표 27.1%, 나 후보 25.4%, 박영선 안 철수 오세훈 3자대결시 박 후보 33.7%, 안 대표 27.0%, 오 후보 21.7%로 각각 집계됐다. 우상호 안철수 나경원 3자대결에선 우 후 보(30.4%)가 안 대표(28.5%), 나 후보(25.5%)를 눌렀다.


한국Ⅱ

2021년 2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국힘조’ vs ‘안금조’

백신 도착부터 냉장운송까지 군사작전 방불

야권 서울시장 토너먼트 확정

문대통령, 코로나 백신 유통 모의훈련 참관…”국민이 신뢰하도록 최선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단일후 보를 내기 위한 야권의 경선 레이스가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윤곽을 드러냈다. 경선은 A·B조 토너먼트 형 태로 사실상 확정됐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그 리고 국민의당을 포함한 제3지대 에서 각각 1위를 뽑아 최종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3일 예비경선 여 론조사를 시작했다. 김근식 교수,

45분→15분 절차 간소화·영하 18도 컨테이너·호송차량 11대 3중경호

3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2 화물터미널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유통 모의훈련 현장은 흡사 대테러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 ·보관·유통을 위해 민·관· 군·경이 함께하는 수송지원본 부는 국내에 백신이 도착해 접종 센터에 이르기까지 있을 수 있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모든 돌발상황에 대비하며 유통 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문재인 대통 령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참관에 앞서 백신 의 신속한 유통을 위해 마련된 사 전절차 등을 보고받았다. 금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출 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마를 선언하면서 안 대표에게 금 전 의원이“(양자 경선) 후 “백신 수송 항공기가 우리 영공 ‘제3지대 1대1 경선’ 을 요구하자, 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자” 에 진입하면 관제사가 최단 항로 안 대표가 사흘 만에 이를 받아들 고 제안한 상태에서 안 대표도“2 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관제 우 인 것이다. 차 단일화 경선을 통한 범야권 후 선권을 부여한다” 며“이후 전 과 과거 한배를 탔던 두 사람은 보 단일화” 에 동의했다. 정을 모니터링해 반출까지 통상 경쟁자로서 4일 회동한다. 단일 현재 구도상 어느 한쪽이 단일 45분 이상 소요되는 절차를 15분 화 경선을 어떻게 진행할지 의견 화 레이스에서 이탈하거나 판을 으로 단축했다” 고 말했다. 을 주고받는‘룰미팅’ 이다. 패자 뒤집을 경우 상당한 정치적 부담 노석환 관세청장도“항공사 가 승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 이 따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 입항 및 화물반출 신고를 수월히 는 원칙에는 합의했다. 만 단일화를 위한 토론과 여론조 해 백신이 운송차량에 탑재되자 국민의힘도 토너먼트 방식의 사 방식 등을 놓고 진통은 불가피 마자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게 했 단일후보 선출에 수용 의사를 밝 할 전망이다. 다” 며“통상 수입절차보다 45시 혔다. 당장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이 간을 단축하는 특례절차를 마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야 이 문제를 어떻게 담판할지 주목 했다” 고 보고했다. 권 후보 단일화로 가는 과정이 그 된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총 4 런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 국민의힘과 제3지대 후보 간 단계의 백신 유통 과정 중 항공기 원장과 중진의원들의 연석회의 최종전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에서 백신을 내려 물류창고로 향 에선“단일화 방정식이 단순 명 에선‘역선택’우려를 제거해야 하는 공항 내 단계를 참관했다. 료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 한다거나, 당내 토론을 늘려야 한 먼저 항공기가 주기장에 들어 내 주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 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자 백신 운송을 위해 투입된 숙 련 인력이 백신을 내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백신 모형이 사용됐지 만, 운송 훈련은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백신은 대한항공이 특수제작 한 운송 컨테이너에 실려 옮겨졌 다. 컨테이너 기능의 핵심은 백신 방문과 그 뒤 외교 소통을 통해 은 1천625만 달러(180억원)다. 수송에 필수적인‘콜드체인’ (냉 우리의 진심이 이란 지도부에 전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에 장유통) 유지다. 해졌다” 고 말했다. 동결된 이란의 석유수출대금 약 배터리를 이용해 100시간 동 앞서 이란은 동결된 원화자금 70억 달러(7조8천억원)에 비하면 안 가동할 수 있는 이 컨테이너는 으로 분담금을 내달라고 한국 정 크지 않다. 영상 18도에서 영하 18도 사이의 부에 요청했는데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유엔에 송금하는 과정에 서 미국 금융망을 거칠 경우 제재 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 다. 이에 정부는 분담금이 동결되 지 않도록 그간 미국과 협의를 진 행해왔다. 미국 외 금융시장에서 달러로 환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달러가 미 국으로 송금되지 않는 형태로 방 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유엔에 따르면 이란이 유엔 회 원국으로서 총회 투표권을 유지 하기 위해 내야 하는 최소 분담금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 신 수송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국힘, 예비경선 개시…설 연휴 직후 경선 토론전 안-금, 내일 제3지대 경선‘룰미팅’…국힘 후보와 3월 최종전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 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 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 중에 서 4명을 남긴다. 각종 여론조사상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의 본경선 진출이 유력 시된다. 조 구청장과 김근식 교 수, 오신환 전 의원의 막판 선전 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 4명의 1 대1 토론과 합동 토론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 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 의힘 입당설과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떠들썩하던 야권 단일화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안을 계기로 방향이 바뀌면서 급물살 을 탔다.

외교부“이란 유엔분담금 동결자금으로 낸다” “미국과 기술적 협의만 남아…이란이 우리 진정성 느끼는 계기 돼” 이란의 밀린 유엔 분담금을 한 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자금으 로 낸다는 데 한국과 미국 간 협 의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는 이란의 동결자금 불만 을 해소하기 위한 이 같은 노력과 지속적인 외교 소통이 이란에 억 류된 선원 석방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 과 만나 동결자금을 이용한 이란 의 유엔 분담금 납부 문제와 관 련,“거의 해결이 돼가고 있다” 며 “전반적으로 분담금을 (동결자금 으로) 낸다는 것은 (미국과) 협의 가 끝났고 굉장히 기술적 부분만 협의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분담금 문제 진전 이“동결자금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이란이) 느끼 는 계기가 됐다” 며“최종건 1차관

(Dolly)라 불리는 장비와 온도를 조절해 유지할 수 있다. ‘달리’ 컨테이너 한 대당 6만 도즈(3만명 지게차로 냉장차에 옮겨졌다. 백신 운송 차량 행렬에는 냉장 분)의 백신이 탑재된다. 영하 60∼영하 90도를 유지해 차 외에도 예비 냉장차와 경찰 사 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영하 20도 이드카, 순찰차, 군사경찰, 경찰 를 유지해야 하는 모더나 백신은 특공대, 경찰 기동대 등 총 11대 별도로 자체 냉동포장된 상태에 의 차량이 앞뒤로 늘어섰다. 경찰 사이드카와 순찰차 등은 서 운송된다. 비상상황이 발생해 공항 내에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업무를 주 백신을 보관해야 할 경우에 필요 로 맡고, 군사경찰과 경찰특공대 한 별도의 신선화물 처리시설도 는 테러나 시위대 습격 등 돌발상 황 발생 시 수송차량을 보호하는 마련됐다. 이는 의약품 등 저온 처리가 역할을 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송 요원들 필요한 신선화물 보관 창고로, 6 월 말까지는 항공사 자체의 시설 에게“안전에 유의하면서 임무를 며“국민이 안전 을 이용하다가 7월부터는 인천공 잘 수행해 달라” 항공사가 현재 건설 중인 창고를 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 쓸 계획이다. 항공기에서 내려진 백신은 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4, 2021

미얀마 군부, 수치‘불법수입 워키토키 소지’ 로 기소 15일까지 구금… “군인들 쿠데타 때 자택 뒤져” … “징역 3년 유죄시 다음 총선 못나올 수도” 미얀마 군사정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불법 수 입된 워키토키(휴대용 소형 무선 송수신기) 소지 혐의로 전격 기소 했다. 이에 따라 구금 기간이 합법적 으로 오는 15일까지 늘어났다. 최 장 징역 3년 형 선고가 가능한 기 소 조치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 도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3일 수치 고문을 불법 수입된 워 키토키를 소지하고, 이를 허가 없 양곤 병원의 의료진이 쿠데타 항의‘시민 불복종’의미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 이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 주의 민족동맹(NLD) 상징색인 빨간 리본과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등장한 저항의 상징 로 기소했다고 그가 이끌던 민주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고“이것이 우리가 불법적인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방법이 다. 쇠 냄비를 두들기고 차량 경 고 적었다. 적을 울린다” 이날엔 의료진을 포함한 민주 진영 활동가들이 만든 것으로 알 려진‘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 측이 30여개 지역, 70곳 이상의 병 에 원에서 의료진이‘불법 정부’ 항의하는 차원에서 응급실을 제 외하고 근무 거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만달레이 한 병원 의사는“나 의 항의는 병원에 출근하지 않는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488만명, 사망 228만 명 넘어

의료진 시민불복종 앞장…70여곳서‘근무 거부·빨간 리본·세손가락 경례’ 주의 민족동맹(NLD) 고위 관계 자와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법원은 기소에 따라 경찰이 수 치 고문을 오는 15일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AFP 통신은 직인이 찍힌 경 찰 서류를 인용,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부하들이 1일 오전 6 시30분께 수치 고문 자택을 수색 했으며, 이곳에서 최소 10기 이상 의 워키토키와 다른 통신 장치들 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기소 혐의로‘불법 워키토키 를 든 것을 두고 수치 고문 소지’ 을 옭아매려는 군부 정권의 술책 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APHR) 소속 찰스 산티 의원들’

아고 말레이시아 의원은 dpa 통 신에“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로 부터 불법적으로 권력을 빼앗은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군사 정부 라고 말했다. 의 터무니없는 조치” 유죄판결시 최장 3년 형에 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부가 1년 간의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실시 할 때 수치 고문의 정치권 복귀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 기된다. 미얀마 전문가인 래리 재건은 AP 통신에“범죄는 사소하지만 만약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이는 군부 공언대로 1년 후에 새 총선 이 열릴 때 수치 고문이 선거에 나설 수 없음을 의미할 수도 있 고 언급했다. 다”

수치 고문은 지난 1일 새벽 군 부가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 킬 당시 구금됐으며, 현재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 연금 상태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 는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 종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오후 8시께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 을 울리고 냄비나 깡통을 두들기 는 방식으로 쿠데타에 대한 항의 의 뜻을 나타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AP 통신에“북이나 냄비를 두드 리는 행위는 미얀마 문화에서는 고 악마를 쫓아낸다는 것과 같다” 말했다.

유엔총장“미얀마 쿠데타 실패하도록 국제압박 결집할 터” WP 인터뷰…”군부와 밀착”아웅산수치도 비판 ‘바른 통치방식 가르치자’각국에 압박 동참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은 3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 타가 실패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압박을 결집하겠다고 경 고했다. 그는 이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 스트(WP)와 인터뷰에서“이번 쿠데타를 무산시킬 만큼 미얀마 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 제 사회 및 모든 주요 관계자를 결집하는 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미얀마 군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지난해 총선 무효를 주장하며 민 주화 상징인 아웅 산 수 치 국가 치 국가고문에게 뭔가를 추궁할 고문 등 정부 주요 인사를 구금하 수 있다면 그것은 그가 군부와 지 고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나치게 가까웠다는 점”이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와 관 “또한 군부가 로힝야족에 가한 련해“선거 이후이자 장기에 걸 극단적 공격과 관련해 그가 군부 친 변환기 이후에는 받아들일 수 를 지나치게 감쌌다는 점” 이라고 없는 일” 이라고 일축했다. 지적했다. 그러면서도“우리가 만약 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군부가

쿠데타로 구금된 모든 인사를 석 방해야 하며 헌법 질서를 회복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이런 게 나라를 통치하 는 방식이 아니며, 또한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미 얀마 군부가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고 강조했다.

것으로 오늘부터 시작된다. 나는 군사독재 아래에서 일할 생각이 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 없다” 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NLD의 상 징색인 빨간색 리본을 옷 위에 달 고,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등장 하는 저항의 상징‘세 손가락 경 를 하는 의료진의 모습도 목격 례’ 됐다. 항의 움직임은 거리 시위로까 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쿠데타 발발 72시간이 지나는 4일 오프라인 공간에서 항 의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이야기 가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한 인 교민들이 통화에서 전했다. 이 경우, 군부의 대응이 초미

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군정은 전날 시민 불복종 움직 임을 겨냥,“폭동과 불안을 조장 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유언비 어를 퍼뜨리는 매체나 개인은 처

며 경고했다. 벌받을 수 있다” 한편 군사정부는 이날 구금돼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약 400명 을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 국무부,‘하나의 중국’원칙 유지 언급 수치 기소에“우려, 즉각 석방해야”…”아프간 미군 철수 안 정해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기존 에 유지하던‘하나의 중국’정책 이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 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느냐는 질문 에“그렇다. 우리의 정책은 변하 지 않았다” 고 답했다고 로이터통 신이 보도했다. 앞서 국무부는 바이든 정부 출 범 사흘 만인 지난달 23일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하이 코뮈니케(공동선언문)를 비롯한 미중 3대 코뮈니케 등을 미국의 오랜 약속으로 거론해 이 원칙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의 지위를 격상해 중국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사태를 피하려는 것이 라고 당시 외신은 분석했다. 물론 바이든 정부는 중국을 중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고

강도의 대중 압박을 이어갈 것임 을 분명히 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얀 마 군사정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전격 기소된 데 대해 우려 를 표하는 등 미얀마 군부에 대한 압박을 연일 이어갔다. 그는 수치 고문이 기소됐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쿠데 타로 구금된 모든 이들을 즉각 석 방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 경찰은 이날 수치 고문 을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 하고 이를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 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그의 구 금 기간이 오는 15일까지로 늘어 났고 최장 징역 3년형 선고에 처 할 위기에 처했다. 한편 트럼프 전 행정부가 아프 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오는 5월 까지 모두 철수하기로 한 것과 관 련,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정

부는 전임 정부가 협상한 미-탈 레반 병력 철수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현시점에서 우리의 병 력 배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 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주둔 미군 등이 5월 이후에도 계속 체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미 국은 트럼프 정부 때인 작년 2월 탈레반과 체결한 평화협정을 통 해 탈레반의 테러 공격 중단을 전 제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나 토 국제동맹군을 올해 5월까지 모두 철군시키기로 합의했다.

뉴욕일보 기사제보 / 광고문의

718-939-0047 edit@newyorkilbo.com


특집

2021년 2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 쿠데타 망령에 민주주의 전환 급제동 짓밟힌‘미얀마의 봄’ 부정선거 명분 내세우지만‘문민정부 동거’따른 군부 권력 약화가 진짜 이유 시민 불복종에 4·5일 항위시위설 확산…‘중국 뒷배’군부 강경대응 우려 기류도 5년 여전 세계가 주목한 미얀 마‘민주화의 봄’ 이 2021년 초 총 선 부정을 명분으로 내건 군부의 쿠데타로 무참히 짓밟혔다. 53년간의 군부 독재를 종식한 미얀마 민주화의 아이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문민정부는‘두 번째 꽃을 결국 피우지 못했고, 미 얀마는 다시 한번‘군사정부’ 라 는 망령에 휩싸이게 됐다. 유엔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쿠 데타를 맹비난하고 제재 방침을 속속 밝히는 가운데 미얀마 국민 들 사이에서도 불복종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 중국을 뒷배로 둔 군부의 대응 에 따라 미얀마의 미래가 더 캄캄 한 나락으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감돌고 있다. ◆“부정 선거”주장하며 문민 정부 2기 첫단추 꿰는날 새벽 전 광석화 쿠데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명분으 로 내세운 주장은 지난해 11월8일 치러진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졌음에도 선관위가 이를 조사하지 않아 민주주의를 위기 에 빠트렸다는 것이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1962년 네윈 의 쿠데타 이후 53년 동안 지속한 군부 지배를 끝냈다. NLD는 지난해 11월 열린 총 선에서도 전체 선출 의석의 83.2%를 석권하며 승리해 문민정 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가 1천 만명 넘게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선관 위 차원의 진상 조사를 줄곧 요구 해 왔다. 그러나 선관위는 근거없 는 의혹이라며 이에 응하지 않았 다. 결국 군부는 지난달 26일 군 대변인을 통해 쿠데타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하루 뒤에는 한발 더 나아가, 군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특정 상황 에서는 헌법이 폐지될 수도 있다 고 언급했다. 군부는 유엔 및 현지 외교사절 단의 우려 표명이 잇따르자 같은 달 30일“헌법을 준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 지만,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쿠데 타를 일으켰다. 문민정부 2기를 시작하는 첫 단추인 의회 개원 당일 새벽 전광 석화처럼 진행된 쿠데타로 수치 고문을 포함해 윈민 대통령 등 정 부 고위 인사들이 구금됐다. 또 NLD 소속 의원 등 약 400명도 모 처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군은 직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사태가 끝나면 총

냄비 두드리며 군부 쿠데타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들… 2일 미얀마 최대 상업도시인 양 곤에서 시민들이 양철 냄비와 쟁반 등을 두드려 소음을 내면서 전날 군부가 자행한 쿠 데타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구금에 항의하고 있다. 이는 수치 고문이 전날 사전 성명 을 통해 시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라고 촉구한 데 대한 호응으 로 보인다.

쿠데타 반대 메시지를 쓴 방호복을 입은 미얀마 의료진 모습. <사진 출처=미얀마시민 불복종운동 페이스북 캡처>

선을 새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입법·사법 ·행정 전권을 장악했다. 신속하게 쿠데타 당일 문민정 부 장·차관 24명을 내치고 군부 정권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들 로 11개 부처 장관을 채우는 등 정 권 찬탈에 속도를 냈다. ◆‘문민정부 동거’권력 약화 5년 더 안돼…‘로힝야 학살 주 범’의 정치적 야망도 작용 군부가 내세운 총선 부정 의혹 은 쿠데타를 정당화하기 위한‘거 짓 명분’ 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 다. 국제사회도 선거 과정에서 공 정성과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하 긴 했지만, 선거에서 부정이 발생 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미얀마 입 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문민정부와의‘불편한 동 거’ 를 5년 더 할 수 없다는 군부의 불만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이다. 반세가 넘게 정치·사회는 물 론 경제 분야까지 주물러 온 군부

악수 나누던 아웅산 수치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 미얀마군의 민 아 웅 흘라잉(왼쪽) 최고사령관이 2015년 12월 2일 수도 네피도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와 악수를 하는 모습. 미얀마군 TV 는 1일“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에 대응해 군이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면서 외신 의 쿠데타 발생 보도 기사를 확인했다. 군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으며 권력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으로 이양한 것으로 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2021년 1월 12일 미얀마 순방 당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과 팔 인사를 하고 있다.

는 5년간 문민정부와 동거 기간 영향력이 축소됐다. 당연한 것 처 럼 누려왔던 권력과 부에 제동이 걸린 것이 결국 군부의 쿠데타 욕 심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수치 의 당이 선거에서 또 압승하면서 군인들이 스스로 만든 민간 통치 에 대해 인내심을 잃기 시작했다” 고 분석했다. 국제적 압력에 못이 겨 2011년에 군정에서 명목상의 민간 정부로 권력을 이양한 군부 였지만, 권력을 나눠 가지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정치적 야망이 가세했다. 2011년 부터 군부 최고사령관이던 그는 2016년 한 차례 더 임기를 연장했 다. 2017년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학살 책임자로 지목돼 국제 사회 의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 해 군복을 벗게 되는 그는 종종 전역 이후에 대한 정치적 야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의 미얀마 분석가인 허브 레마이우 는 AFP 통신에“그는 민간인 신 분으로 선거에 나서는 일에 집적 거렸다” 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 선은 그 희망을 앗아갔다. 군부 연계 정당인 USDP는 참패했다. 특히 군 장병과 가족이 대거 거주 해‘군인 도시’ 로 불리는 메이크 틸라시에서도 선전한 것은 그에 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크다. 레마이우 연구원은“그는 아마도 그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 는 선거 수단은 없다는 점을 계산 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 조금씩 일어나는‘시민 불 복종’바람… 군부 대응이 관건 쿠데타 당일 군부에 의해 구금 당한 수치 고문은 사전 작성한 성 명을 통해 미얀마 국민에게 쿠데 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 라고 촉구했다. 쿠테다 당일은 조 용했지만, 둘째날부터 조금씩 그 런 움직임이 감지된다. 전날 오후 8시를 전후로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일부 시민들 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나 깡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쿠데 타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관련 영상 을 올리고“이것이 우리가 불법적 인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방법 이다. 양곤에서 쇠 냄비를 두들기 고 차량 경적을 울린다”고 적었 다. 많은 미얀마 네티즌은 쿠데타 로 언론 보도가 자유롭지 않은 상 황에서 SNS를 통해 전세계에 쿠 데타 반대 및 수치 고문 석방 등 을 촉구했다. 최소 30개 지역 70여개 병원 및

의료시설의 의료진도 쿠데타에 반대하는‘시민 불복종’운동에 동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미얀마 최대 활동가 단체 중 한 곳인‘양곤 청년 네트워크’ 도시 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항의 움직임은 아 직 거리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1988년 9월 민주화 운동 때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3천 여 명이 숨지는 등 유혈 탄압의 역사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오는 4일 또는 5일 도심에 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릴 거라 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현지 한인 은 3일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경우, 군부가 어떻게 대응 할지가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르 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군부는 이미 시민 불복종이 시작 된 지난 2일 공보부 명의로“폭동 과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소셜미 디어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매 체나 개인은 처벌받을 수 있다” 며 강력히 경고한 상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 판과 경제 제재가 예상됐음에도 쿠데타를 자행한 미얀마 군부의 뒷배는 동남아 지역에서 미국에 맞서 영향력을 늘리려는 중국이 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서방의 눈 치를 보지 않고 또 다시 유혈진압 을 펼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 비상사태 1년이라지만… 두 차례나 선거 불인정‘전력’에 의구심 군부는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비상사태가 끝나면 자유로운 총선을 실시해 승리한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군부 발표에 의 구심을 표하는 시각이 적지 않아. 이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군부 쿠데타 선언 속 의사당 봉쇄한 미얀마군…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한 1일 군 이 수도 네피도의 국회 의사당으로 가는 길목에 바리케이드를 쌓고 장갑차와 트럭 앞 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군부는 이날 새벽 TV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양곤 방송국 구내 진입한 미얀마 군인과 차량…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1일 군에 의해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 데 군인과 차량이 최대도시 양곤의 국영 라디오ㆍTV 방송국 구내에 서 있다.

지난 1990년에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이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군부 정 권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 치 고문에 대한 가택연금도 유지 했다. 이번에도 국제사회가 인정 한 선거 결과를 군부만 인정하지 않았다. 비상사태 1년이라는 약속을 지킨다고 해도 그동안 군부가 민

주진영을 어떤 식으로든 탄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총선이 치러 진다 해도 NLD가 이전같은 압승 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외신에서는 군부가 비례 대표 제도를 도입해 군부와 연계 된 소수정당들의 원내 진출을 가 능하게 함으로써 NL 압승을 원 천 봉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FEBRUARY 4, 2021

매사추세츠한인회 최초 여성 이사장 선출되다 지난 1월 23일 매사추세츠한인 회 임시 이사회에서 여성 최초로 제41대 이사장으로 장인숙 씨가 선출되었다. 직능단체장(당연직) 이사들 4명이 사임을 하였고, 새 로 선출된 이사를 포함 총인원의 이사는 25명이다. 제41대 매사추 세츠한인회 최초 여성 한인회장 (서영애)에 이어 장인숙 이사장 까지 2021년도는 여성의 시대로 막이 올려지니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창조될 것 같은 이 느낌은 떨쳐버릴 수 없는 개인적인 직감 이다.‘여성의 힘’ 은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섬세하고 작은 것에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날 이사장 선출에 대한 소감 을 묻자 장인숙 이사장은“제41대 한인회가 새롭게 기획한 사업계 획에 따라 한인을 위한 활동이 활 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사회 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한인회와 함께‘찾아 가는 한인회, 찾아오는 한인회’ 로 잘 운영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이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사회가 많은 관심으로 적극적으 로 참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인 사회에서 그동안 여러 분 야에서 봉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장인숙 이사장은 한인회와 한인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브리 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장인숙 이사장은 1979년 겨울 에 매사추세츠로 가족과 함께 도 미하여 Andover, MA에서 남편 정명철 씨와 행복하게 살고 있으 며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었다.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 부모님 모 두 개신교인이며 신앙이 남다른

어른들이셨다. 또한, 햇수로 40년 분과위원장으로서‘골든벨 행사’ 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한 교회 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성황리 를 꾸준히 섬기면서 주일학교 교 에 행사를 마치기도 했다. 사 및 부장, 임원회 위원장, 평신 장인숙 이사장은 이 지역에서 도 대표, 목회협조위원장, 연합속 ‘작은 거인’ 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 여선교회장 등 여러 부서에서 체구는 작지만, 매사에 신중하고 봉사하며 한결같은 신앙생활을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며 어린아 하고 있다. 오래도록 곁에서 봐 이들로부터 연세 드신 어르신들 왔지만, 처음과 끝이 확실한 책임 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력과 감이 강한 분이다. 너그러운 품성과 지혜를 지녔으 현재는 Academic Consulting 며, 특히‘의리와 정’역시 주위 LLC CEO로 활발하게 사업을 하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고 있다. 장 이사장은 특별히 교 그녀의 장점일 것이다. 장인숙 이 육에 남다른 관심이 있고, 아이들 사장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배려 을 좋아해서 30년이 넘도록 북부 심’ 과‘이타심’그리고‘성실함’ 보스턴 한국학교 교사 및 교장직 과‘헌신’ 이다. 을 역임하였고, 그녀의 탁월한 리 무엇보다도 미국문화와 언어 더십을 기반하여 한국학교에 다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커 을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다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뉴 않으며, 특히 혼자서 외롭게 사시 잉글랜드 한국학교 협의회 이사 는 노인분들을 위해서 말없이 뒤 장, 선출이사, 교육간사, 재무 등 에서 묵묵히 병원 방문 등과 라이 으로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하여 드를 드리고 손수 모시고 다니는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최근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녀는 에는 보스턴 평통자문회의 교육 늘 성실하게 봉사한다. 또 가정형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03> “No,”she said, conscious of the camera, though that did not seem to affect her candor. “We would like to but for security reasons they are sent to a special school for high-ranking party and government officials’children.” “We hope to meet them when we visit with you.” “That would be great. Come to our dacha a couple of hours’drive from the Kremlin. It’ s not as big as this chateau. The luxury of the French aristocracy is disgusting. The dacha is located in the woods and we have a ball with our grandchildren there. It has guest rooms, so you can stay with us. We have TV and a movie theater. I have seen your wedding.” “Did you also get to watch the Prologue to the Korean Holocaust?” “Yes, I was touched by the sufferings of Peter’ s people.” “All due to one man, Stalin.” “He was horrible. But many of our people still think he was great to have defeated Hitler and made the Soviet Union a superpower. Niki is trying to set the record straight. When he went to look him up after Hitler’s army blitzkrieged its way to the gates of Moscow, Niki found him in stupor, almost catatonic, unable to talk or do anything. Niki had to coddle and croon him to his senses.”

“아니” 하고 니나는 카메라를 의식하나 개의치 않고 솔직하게 말 했다.“우리는 그 러고 싶지만 보안 상 다른 고급 정부 요원들의 자녀들 과 같이 특별 학교 에 보내야 해.” “아주머니 방 문했을 때 애들도 박태영(Ty Pak) 봤으면 좋겠네 요.” “아무렴. 크레믈린에서 두어 시간 운전하면 우리 다차가 있어. 이 샤토만큼은 안 커. 프랑스 귀족들의 호사란 역겨워. 다차가 산림 속에 있고 손자 손녀들 과 재미있게 지네. 손님방도 있으니까 우리하고 같이 지낼 수 있어. TV도 있고 극장도 있어. 네 결혼식을 봤어.” “조선인 참살의 서막도 봤어요?” “응. 피터 백성들의 고통이 안타까웠어.” “다 스탈린 그 사람 때문이었어요.” “못된 사람이었는데 우리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가 히틀러를 패망시키고 소련을 초강대국 으로 만든 위인이라고 생각해. 니키가 그걸 바로잡으 려고 해. 히틀러의 군대가 급습작전으로 모스크바 문 전에까지 왔을 때 니키가 그를 찾아갔더니 그가 긴장 하여 혼수상태에 빠져 아무 말도 행동도 못하여 니키

1월 23일 데41대 매사추세츠한인회 임시 이사회에서 여성 최초로 제41대 이사장으로 장인숙 씨가 선출되었다. 매사추세츠한인회 최초 여성 한인회장(서영애)에 이어 장인 숙 이사장까지 2021년도는 여성의 시대로 막이 올려지니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창조 될 것 같은 이 느낌은 떨쳐버릴 수 없다.‘여성의 힘’ 은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섬세하고 작은 것에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사진은 장인숙 이사장과 남편 정명철 씨.

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손수 장 학금도 마련해주는 마음이 따뜻 한 분이며, 최근에는 지체장애인 부모님을 둔 25명의 자녀들에게 일대일 무료 과외를 해주는 뜻깊 은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똑소리 나는‘똑순이’ 다. 큰 소리 내지 않 고도 조용히 무엇인가 이뤄내는

“Mamie would love to get together with you. Maybe we three women should do the town, do some wicked things by ourselves.” “That would be great. The only thing is whether we would have time the way Niki is so worked up about your spy plane.” Khrushchev entered the room, refreshed probably by a short nap, and asked,“What are you plotting?” “We were thinking of the three of us women, Aunt Nina, Mamie, and me, going out to check out the cabarets, theaters, bars.” “Out of the question. The security problem would be insurmountable.” “Can’t we disguise ourselves like ordinary tourists?” “Wake up, Stella. We have to let the French know what you are up to. Dozens of your Secret Service and our KGB personnel would have to be sent ahead and follow you around. Ask Ike. We don’ t get to enjoy many of the things ordinary people take for granted. Everything must be prearranged, so the juice of spontaneity is gone and what’ s left is tasteless pulp.” “The more reason you should get together as fellow sufferers. You got along so well last year.” “That was then. Things have changed irreversibly. Ike is capable of smiling and stabbing you in the back.” “Certainly not you personally. The U2 program had been in place as part of established military policy and he couldn’ t do anything about it.” “Anything military aimed at the USSR threatens me personally as head of state. He initiated the program and he could have cancelled it. A US President has more power than me and has control over sensitive decisions like what U2 missions to send. This one was a deliberate in your face. I have given him plenty of opportunity to acknowledge and apologize but he hasn’ t and comes here brazenly to insult me more. I’ ll have to counter action by action.”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녀에게는 있 다. 어디서부터 흘러나온 것일까. 가끔은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것 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오랜 세월 동안 연마해온‘내공’ 이지 않을까 싶다. 제41대 매사추세츠 한인회의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그것은 이렇게 든든한 한인이사 회 25명의 이사들과 추진력 있고 책임감 있는 장인숙 이사장이 있 기 때문이다.

가 그를 얼리고 달래서 정신 차리게 했어.” “메이미가 아주머니와 같이 있고 싶어 할 거예요. 우리 셋이 시내에 나가 우리 맘대로 뭐 짓궂은 짓 좀 하면 어때요.” “그럼 좋지만 니키가 너희 간첩 비행기 때 문에 저리 법석이라 그렇게 할 시간이 있을 지.” 잠간 눈을 부치고 생기가 난 듯 흐루시초프 가 방에 들어오며 물었다.“무슨 꿍꿍이들이 야?” “니나 아줌마랑 메이미랑 나 세 여자가 우 리끼리 카바레, 극장, 빠들을 가보면 어떨까 하 고요.” “어림도 없어. 보안상 허락하지 않아.” “보통 관광객으로 변장하면 되지 않을까 요?” “꿈 깨, 스텔라. 프랑스 당국에 너희들이 뭘 하려는지 알려야 하고 너희 비밀검찰과 우리 KGB 인원 수 십 명을 앞질러 보내고 뒤따르 게 해야 해. 아이크한테 물어봐. 우리는 보통사 람들이 예사로 여기는 걸 즐기지 못해. 뭐든지 사전에 준미해야 하고 즉흥의 진액이 다 빠진 쭉쩡이만 남아.” “그러니 더욱 동병상린, 같이들 시간을 보 내셔야지요. 작년에 잘들 지냈지 않아요.” “그건 그때고 이제는 사정이 돌릴 수 없게 변했어. 아이크는 웃으며 뒤통수 치는 사람이 야.” “아저씨 개인적인 건 아니죠. U2 프로그램 이 기존 군사 작전으로 존재했으며 그분으로 서도 어쩔 수 없었어요.” “소련을 겨냥한 무슨 군사적인 것이든 국가 수반인 나를 개인적으로 위협해. 그가 이 작전 을 창시한 사람이니 그 취소도 할 수 있어. 미 국 대통령은 나보다 권력이 더 세어 어느 U2기 를 파송할지 섬세한 결정권이 있어. 이번 건 고 의적으로 내 얼굴에 드리댄 거야. 그에게 이를 인정하고 사과할 기회를 충분히 주었는데도 응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스럽게 여기까지 온 거야. 나는 때리면 막는 수밖에 없어.”


2021년 2월 4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URSDAY, FEBRUARY 4, 2021

㣅㛹⯜ᴴG䙸㍌㢨☣G㙼㤸GG Ẅ㡕⓸G䙸㍌㢹⏼␘

2021≸G3㠈G1㢰G㢨㤸㜄G40G㐐ᴸG㙼㤸GẄ㡕㡸G㝸⨀䚨㚰G 㣅㛹G䜸㣙㜄㉐G᷸㋁G㢰䚔G㍌G㢼㏩⏼␘U 2017≸G㫴㜡GⷉG196㜄G♤⢰G㨰㟈Gᶨ㉘G䜸㣙㢌Gἰ⦐㣄⏈G2021≸G3㠈G1㢰ᾀ㫴G40G㐐ᴸ 㢌G㙼㤸GẄ㡕㡸G㢨㍌䚨㚰䚝⏼␘U

ⱨ⨀GẄ㡕㡸Gⵏ㡸G㣄ᷝ㢨G㢼㡸G㍌G㢼㏩⏼␘U 㣄㉬䚐G㥉⸨⏈NYC.GOV/NYCSAFETY㜄G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