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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5, 2021

<제48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2월 5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학자금 빚 1인당 1만 달러 탕감 추진 바이든, 지지층 압박에 의회 동의 필요없는 행정조치 검토

공화 반대 가능성 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의 동 의가 필요 없는 행정 조치를 통해 1인당 1만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 채무를 탕감하는 방안을 검 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내 용을 담은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 되길 기다려왔지만, 행정 조치를 통한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은 백 악관 기류 변화를 뜻한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4일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대통령은 학 자금 채무 탕감을 계속해서 지지 며“우리는 그가 취할 하고 있다” 수 있는 행정조치가 있는지 검토 하고 있으며, 의회가 그에게 보낸 법안에 서명할 기회도 환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 조치를 통해 1 인당 1만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 채무를 탕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앞서 사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대통령은 1인당 1만 달러의 연방 학자금 대출 채무 탕 며“만약 그것이 감을 지지한다” (의회에서) 통과돼 백악관에 보내 진다면 그는 서명하길 고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 럼프 정부의 정책 연장선상에서 연방정부 차원의 학자금 대출 상 환과 이자 지급 유예를 오는 9월 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

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코로나19 에 따른 경제 악화로 바이든 대통 령에게 학자금 대출 채무를 아예 탕감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4천300만 명 이 총 1조6천억 달러에 달하는 연 방 학자금 대출 채무를 지고 있 다. 1인당 평균 3만7천 달러의 학 자금 대출 채무를 이고 사는 셈이 다. 이와 관련, 척 슈머 민주당 상 원 원내대표와 엘리자베스 상원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내 그룹은 이날 연방정부 대출자 1인당 학자 금 빚을 최대 5만 달러까지 탕감 하는 요구안을 바이든 대통령에 게 내놨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 추진은 공화당의 반대에 부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더힐은 전했다.

2월 5일(금) 최고 42도 최저 29도

흐림

2월 6일(토) 최고 41도 최저 28도

2월 7일(일) 최고 37도 최저 18도

2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3.10

1,142.75

1,103.45

1,134.10

1,112.10

1,136.57

1,111.49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7,254,154 1,486,322

103,117 7,059

466,403 44,406

709,096

3,289

21,793

바이든“코로나 극복 최우선 조치는 마스크” 백악관, 트럼프가 폐기했던‘전 국민 마스크 배포’검토 “아직 결정되진 않아” 백악관이 코로나19 확산 저지 를 위해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직 접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다고 NBC뉴스가 4일 보도했다. 마스크 전 국민 배포는 전임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했다가 폐기한 정책이다. 당시 보건복지 부가 이 방안을 추진했지만 백악 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 응팀이 각 가정에 마스크를 보내 는 계획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 만 이 안이 아직 조 바이든 대통령 에게 보고되지 않는 등 최종 결정 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방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 로나19 극복의 최우선 실천 조치 로 마스크 착용을 촉구함에 따라 보건 당국자들이 잇따라 제안하면 서 나온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 일간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요 청하는 한편 연방기관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행 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현재로선 마스크가 언제 가정 에 배포될지, 가정당 얼마나 많은

백악관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직접 배포하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 마스크 전 국민 배포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했다가 폐기한 정책이다.

양이 할당될지, 일회용으로 할지 천으로 만들지, 비용이 얼마나 들 지 등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바 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미국인을 보호하고,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 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 중이 지만 결정된 바 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보건복지 부는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부터 시작해 전국 모든

가정에 5장의 재사용 가능 마스크 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 부가 마스크를 직접 배포하면 불 안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백악관 이 이를 폐기했고, 대신 비영리 단 체와 국가기관에 마스크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했다. 연방 구매기록에 따르면 보건 복지부는 작년 5월‘아메리카 스 트롱 프로젝트’ (Project America Strong)에 따라 섬유 제조업체들

과 6억4천만 달러 규모의 마스크 생산 계약을 했고, 이에 따라 6억 장의 마스크가 배포됐다. 트럼프 정부 공중보건 전문가 들은 작년 4월 이후 마스크 착용 을 권고했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 령은 공공장소에서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결국 감염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 보 시절부터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를 일상화했고, 대통령이 된 이후 백악관에서 참모들의 마스크 착용도 흔한 풍경이 됐다. 의학계는 미국이 집단 면역에 도달하거나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 개의 마스크를 겹쳐 쓰는 이 중 마스크 착용도 권고되는 상황 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이중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사람들이 물리적 장벽으 로써 마스크에 최소 두 개의 층이 있는 것을 원하고 또 더 많은 물리 적 장벽이 더 낫다고 느낀다면, 두 개의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문제가 없다” 며“나도 종종 두 개를 착용 한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박광민,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26일 칠성가든 식당에서 1월 정기 월례회를 갖고, 손영준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오른쪽 세 번째)을 만장일치로 제40대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직능단체협의회, 손영준 의장 취임 9일 줌으로 신년하례식 및 신·구의장 이·취임식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는 2021년 신년하례식 및 박광민 전 임 의장과 손영준 신임 의장 간 이·취임식을 9일(화) 오전 11시 줌(zoom) 화상대화로 거행한다. 신년하례식은 브롱스 헌츠포 인트 수산물 도매시장 내에 있는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사무실에서 실시된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 장 박광민)는 1월 26일 오후 7시 칠성가든 식당에서 회원 11명 전 원 참석한 가운데 1월 정기 월례 회를 갖고, 손영준 뉴욕한인수산 인협회장을 만장일치로 제40대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월례회는 직능단체협의

회의 활성화 방법과 영사관 등의 외부단체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 요식업협회가 참석하여 뉴욕한인 직능단체협의회 가입 의사를 밝 혔는데, 가입 여뷰를 2월 월례회 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직능단체협의회는“9일 신년 하례식 및 신·구의장 이·취임 식 줌 화상대화 참가하기 위해서 는 사전에 접속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미팅아이디 및 참여방 법은 이찬희 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고 밝혔다 △줌 미팅안내: Meeting ID(474-793-6593) Passcode(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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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5, 2021

사랑나눔으로 더 정겹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만들자 뉴욕한인회+21희망재단, 사고당한 부부에 도움 손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변종 덕 21희망재단은 4일 최근 남편은 다리가 부러지고, 아내는 교통사 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를 다치는 중상을 당한 김진수씨 부부 아파 트를 찾아가 각각 2천달러씩, 4천 달러의 지원비와 마스크, 손세정 제 2상자를 지원했다. 한쪽 다리가 부러진 김진수씨 는 엘리베이트도 없는 자신의 아 파트 5층에서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내 에게도 찾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김진수씨 부부의 딱한 사정은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에게 전해졌고, 김대표는 뉴욕한인회 와 21희망재단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김씨 아내는 현재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 해 보상비를 받지 못하고, 상대방 차 보험한도인 5만 달러까지 병원

뉴욕한인회, 11일 머레이힐 역서‘사랑의 식품’나눔 행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신축년 설(2월 12일)을 앞두고 어 려운 이웃에 식품을 나누는‘설 명절 맞이 사랑의 식품 나눔 행 사’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2월 11일 오후 1 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플러 싱 머레이힐 역 광장에서‘설 명 절 맞이 사랑의 식품 나눔 행사’ 뉴욕한인회와 21희망재단이 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생활고를 겪고 있는 30대 한인부 부에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왼쪽부터 찰스 윤 회장, 김진수씨, 변종덕 이사장 [사진 제공=21희망재단]

비를 지원받게 되어 장기간 입원 을 요하게 되는 추가 병원비는 본 인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찰스 윤 회장은“최근 뉴욕한 인직능단체협의회가 한인회에 전

해준 이웃돕기성금을 이번에 전 달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변종덕 이사장은“부부가 후에 재기하면 더 어려운 한인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 고 당부했다.

방역 전문 업체 AL Corp과 One Point는 4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청에서 팰팍 타운에 코로나 예방 안전 첨단 시스템 기증식을 갖고 향후 5년간 방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팰리세이즈파크 타운]

“팰팍시청 건물엔 관공서 밀집… 방역 만전 기해야” 한인 1.5세 방역업체 대표, 팰팍시에 코로나 안전스스템 기증 한인1.5세 브랜든 김(Brandon Kim)씨가 운영하는 방역 전문 업 체 AL Corp과 One Point는 4일 정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 운 시청에서 팰팍 타운에 코로나 예방 안전 첨단 시스템(열화상카 메라, NDR, 모니터, 자동손소독 기, 자동체온계) 기증식을 갖고 향 후 5년간 방역 지원 서비스를 제 공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정 팰팍 시 장과 이종철 부시장, 박재관 시의 원, 비츄리 시의원, 브랜든김 사 장, 이유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AL Corp과 On Point는 뉴욕 15곳의 YMCA 시설의 위생 및 방 역, 보안, 총관리 등을 20년째 맡아 오고 있는 대형 방역회사 이다. On Point 브랜든김 사장은“팰 팍 시청은 관공서 중에서도 한 건

패밀리터치, 3월부터‘스마일 맘 모임’프로그램 실시 ‘행복한 가정’운동을 펼치고 있는 패밀리터치(Family Touch, 대표 정정숙 박사)는 3월부터 7월 까지 줌(Zoom) 화상회의 서비스 를 통해 매 주 첫째, 셋째 일요 일 오후 5 시부터 6 시30분까 지 ‘스마 일 맘 모임 (Smile m o m s meeting)’

“한인들 모두가 더 따뜻한 설 보내길…”

을 갖는다.‘스마일 맘 모임’ 은싱 글맘들이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기개발, 건강한 가족 자아상을 확립 할 수 있게 도와,

물 안에 법원, 소방서, 경찰서 등 이 입주해 있어 하루 1천여 명 이 상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코로나19 예방 시 스템을 기증하고자 했다” 면서“제 공된 열화상카메라는 초고화질에 10명 이상까지 체온이 인식되는 공항시설급 시스템”이라고 설명 했다.

엄마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프 로그램 이다. 스마일 맘 모임에 관 심이 있는 사람은 전화 201-2424422이나‘info@familytouch usa.org’ 로 문의하면 된다.

를 마련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재정적 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에 우선적 으로 식료품을 배부한다. 수혜 신 청은 뉴욕한인회 웹사이트 www.kaagny.org에서 할 수 있 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추

운 명절을 맞이 할 이웃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장소: 퀸즈 플러싱 머레이힐 역 광장(Murray Hill Station(LI RR), 150 St. & 41 Ave. Murray Hill, Flushing, NY 11354. Barton Ave. between 149 Place & 150 St.)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프라미스교회, 뉴욕나눔의집에 후원금 1만달러 전달 플러싱 프라미스교회(담임 허 연행 목사)의 고성진 목사와 박희 식 안수집사는 1월 27일 뉴욕나눔 의집(대표 박성원 목사, 오른쪽) 에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뉴욕나눔의집은 한인 노숙자 들을 수용하여 재활의 길을 열어 주고 있는데 쉘터가 노후 하고 비 좁은데다가 최근 임대료 문제가 겹쳐 새 쉘터 구입을 추진하고 있 다. 후원금은 새 쉘터 구입을 위한 것이다. △뉴욕나눔의집 주소: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연락처: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m, www.nanoomhouse.com

플러싱 프라미스교회의 고성진 목사(왼쪽)와 박희식 안수집사(오른쪽)는 1월 27일 뉴욕 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 가운네)에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욕나눔의집]

뉴욕나눔의 집에 성금 뉴욕광염교회 뉴욕 광염교회(담임 구자범 목사, 왼쪽)는 1월 30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 기에 더 큰 고통을 겪고있는 한인노숙인 쉘터 구입을 위한 후원금 500 달러를 뉴 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 오른쪽)에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욕나눔의 집]

아이오앤코 코리아, KCS에 마스크 등 방역용품 기증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리사 이)는 3일 글로벌 홀세일 서비스 업체 예스비 (yesbee.com)를 운영하는 (주)아이오앤코 코리아(AIONCO KOREA)로부터 핸드미스 트, 핸드클리너 및 마스크 총 21,157개를 기증받았다. (주)아이오앤코 코리아는“어 려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속에서도 끊 임없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뉴욕한인봉 사센터에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와 싸 우며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층 및 한인들에게 나누어 드리기를 원한 다” 고 말했다. [사진 제공= KCS]


종합

2021년 2월 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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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금)은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구글’통해 설 축하행사

김민선 민주당 대의원, 노스 헴스테드 타운 선거 출마자 면담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노스 헴스테드 타운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웨인 윈크(Wayne Wink)후보는 1월 27일 롱아일랜드 컨서버 토리 음악학교를 예방하여, 김민선 학장 겸 민주당 대의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웨인 윈크 후보와 대화한 김민선 대의원은“나소카운 티에 아시안 인구가 10%로 증가했는데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아시안 정치인이 없음을 상기시키며 노스 헴스테드 타운이 더욱 더 다양하게 인재를 기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제공=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악학교]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KAWAUSA)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플로리다에서 2021년 이사회를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새해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사진 제공=KAWAUSA]

뉴욕한인학부모협회 (KAPAGNY, 공동회장 최윤희, 필립 박)는 한국 민족 최대의 명절 인‘설’ 을 맞아 2월 12일(금) 오전 11시 구글 밋(Google Meet)을 통 해‘아시안 설 축하행사’ 를 개최 한다. 학부모협회는“아시아인들은 약 3500년간 설날을 축하해 왔고,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016 년부터 뉴욕시와 뉴욕시 공립학 교에서 아시안 설날 행사를 가져 왔다” 고 말하고“학부모협회는 12 일‘구글’을 통해‘온라인‘으로 설 축하행사를 갖는다. 자녀들과 함께 많은 가정의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설 행사에 참여하고 싶 은 사람은 웹사이트(meet.google. com/rxt-rodf-inv)에서 회신하 면 된다. ◆ 설 사진 콘테스트 = 뉴욕한 인학부모협회는 2월 12일‘설’ 을 앞두고 설날 사진 콘테스트 (Asian Lunar New year Photo Contest)를 실시한다. 사진 콘테스트는‘조상 공경’ ‘가족의 화목’등 설의 의미를 되 새기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 된 한인사회에 즐거움을 주기 위 해서 실시한다. 설날의 신나는 모 습을 담아낸 사진을 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의 이메일 possible 2015@gmail.com로 보내면 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로고

응모한 사진작품은 심사하여 △설날 스마일 사진상 △설날 패 션 사진상 △설날 가족 사진상을 선정하여 각각 300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상금은 엠파이어 블루 크로스 블루 실즈 헬스플러스에 서 후원 했다. 응모 마감은 2월 9일(화)이다. 보낼곳은: possible2015@ gmail.com입니다. 발표는 2월 12 일 열리는 ‘설 대잔치(Asian Lunar New Year Celebration)’ 에서 한다. △사진 보낼곳: possible 2015@gmail.com ◆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온라 인 사무실 개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온라인

사무실이 오픈 했다. 온라인 사무실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공휴일과 방학기간은 제 외) 오전 9시30분에서 10시까지 열 린니다. 학부모 상담, 미팅, 워크 샵, 카운셀링, 교육정보, 쿠킹 레 시피, 여행 등 모든 정보와 지식을 구글밋 프랫폼을 통하여 제공 한 다. 구글 어카운트나 GoogleMeet 을 앱스토에서 다운 받으면 암호 없이 언제나 온라인 사무실 에 들어 갈 수 있다. https://meet.google.com/qpr -iivu-wjg?authuser=1&hs=122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연락 처: 929-282-0048 possible2015@gmail.com

“봉사활동 강화 韓美민간외교 첨병 되자” 뉴저지주, 식당·네일샵 등 실내수용인원 확대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이사회, 새해 사업계획 승인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KAWAUSA, 회장 실비아 패 튼)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플로 리다에서 2021년 이사회를 온, 오 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새해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는 2021 사업계획 으로 △수제마스크 만들어 필요 한 곳에 전달하기 △이웃 여성 및 홈리스 돕기 △외국인을 위한 일 대일 영어 강습 무료봉사 △입양 인 시민권 자동부여법안 통과 캠 패인 동참 △ Wall of Remembrance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후원과 보은의 날 행사 등을 통과시켰다. 또 창립 17 주년 기념식 및 리더십 컨퍼런스 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봐가 며 행사진행을 오는 4월 이사회에 서 결정하기로 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강습 프로 그램은 KAWAUSA(KAC) 회 원들이 한글학교에 갈 시간이 맞 지 않는 사람을 위해 시간제약 없 이 온, 오프라인으로 자유롭게 프 리토킹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6.25 참전용사 보은의 날 행사는 한국 전통무용, 태권도 시 범 등을 준비하여 참전용사들의 가족과 미국계 남편과 자녀를 둔 한미여성회 가족들을 초청하여 인적 교류를 통한 유대를 강화하 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 행사 를 통해 한국을 지켜준 참전용사 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하 며,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한국인 으로서의 자부심을 심너주는 기 회가 될것으로 RLEOK고 있다. 김혜일 이사장은“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먼길

오느라 고생 하셨다. 각 단체에서 활동한지 50년이다. 많은 단체에 서 봉사를 했지만 한미여성회미 주연합회의 이사장으로서 정말 영광이고 뿌듯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우리가 하는 사회봉사 활동이 한국과 미 국 간의 지속적인 유대 강화와 교 류증진 및 민간외교에 기여 할 것 이다. 회원들의 열정이 한미여성 회가 발전하는데 큰힘이 될것” 이 라고 말했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는 2004 년 발족하여 미 전국에 15개 지부 가 있으며 단체가 없는 곳은 개인 이 회원이 될 수 있다. △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연 락처: 703-861-9111 www.kawausa.org

5일부터 25%에서 35%로… 영업시간 제한도 풀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3일, 2 월 5일 오전 8시부터 식당의 실내 식사 수용 인원을 기존 25%에서 35%로 확대 조치하고, 오후 10시 까지로 제한되었던 식당 영업시 간도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했다. 식당들은 5일부터 오후 10시 부터 새벽 5시까지 대면영업을 지 속할 수 있다. 그러나 뉴저지주 비 필수 실내 식사 영업장소와 기타 비필수 업소는 8시 이후 테이크아 웃과 배달을 제외한 대면 영업시 간이 계속 규제 될 수 있다. 또 실 내 바의 착석도 여전히 금지된다. 머피 주지사는“코로나19 확진 율의 하향세는 뉴저지주의 감소 된 코로나19 전파 속도와 함께 의 료 시스템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실내 수용인원 제한을 확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계속해 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3일, 2월 5일 오전 8시부터 식당의 실내 식사 수용 인원을 기 존 25%에서 35%로 확대 조치하고,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었던 식당 영업시간도 해 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다.” 고 말했다. 실내 수용 인원 제한이 25%에 서 35%로 확대된 업소는 △주류 면허가 있거나 없는 음식점, 구내 식당, 민간 비영리 클럽 및 푸드코 트를 포함한 식음료업소 및 주점 △카지노 및 헬스장을 포함한 오

락 및 휴양업 △이발소와 네일샵 을 포함하는 개인미용관리 업소 등 이다. 교회와 사찰, 정치활동, 결혼식, 장례식 등도 25%, 최대 150명의 실내수용인원제한이 35% 까지로 확대된다. [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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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5, 2021

누적 코로나 사망자 45만명… CDC“이달말까지 53만명”예측 보건 전문가“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5등급 허리케인’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일 45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 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 천656만1천428명, 누적 사망자 수 를 45만887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 나19의 겨울철 대확산이 한풀 꺾 이면서 신규 감염자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고공행

진하고 있다. 지난달 2일 30만282명으로 정 점을 찍었던 하루 신규 감염자는 지난 3일 12만1천여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사망자는 3일 3천912명 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 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은 지난달 12일(4천466명)이었다. 확산세가 크게 둔화했는데도 여전히 사망자가 많은 것은 감염

자의 증감이 4∼5주의 시차를 두 고 후행적으로 사망자 수치에 반 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 센터(CDC)가 여러 기관의 코로나 19 예측모델을 취합해 내놓는 통 합 예측에서는 이달 27일까지 미 국에서 53만4천명이 숨질 수 있다 고 관측했다고 CNN은 4일 보도 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

가 나온 것이 지난해 2월 29일이었 는데 1년 만에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는 지난 1년간 약 1분에 1명꼴로 사망 자가 발생한 셈이라고 CNN은 분 석했다. 또 이는 앞으로 채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약 8만3천명이 추가 로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다. 더 큰 우려는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

스다. 보건 전문가들은 3월이면 전 염성이 강한 변이가 미국에서 지 배적인 코로나바이러스종(種)으 로 떠오르며 겨울철 대유행보다 더 심각한 확산이 나타날 수 있다 고 경고하고 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 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를 허리 케인 중 가장 세력이 강한‘5등급 허리케인’ 에 비유했다.

‘대선조작설’내보낸 폭스방송, 27억 달러 손해배상 피소 전자투표 소프트웨어 업체, 방송국·앵커·출연자에 소송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자투표 시스템 조작 탓에 패배했 다는 음모론을 내보낸 폭스 방송 에 대해 27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 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전자 투표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스마트매틱이 뉴욕주(州) 대법원 에 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매틱은 소장에서“폭스 방송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에 가담해 스마트매틱이 개 발한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오명을 안겼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스 방송의 거짓 보 도 때문에 향후 수십억 달러에 달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모델에 위기가 닥쳤다고 주장했다. 스마트매틱은 방송에 출연해 음모론을 제기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의 법률고문 출신인 시드니 파월 변호사뿐 아니라 방송을 진행한 3 명의 앵커도 함께 고소했다.

파월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16 일 폭스 방송에 출연해“우고 차베 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매 틱사의 기술 개발에 관여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모든 개표기에 스마 트매틱스의 기술이 DNA처럼 이 식돼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폭스 방송의 루 돕스 앵커는“이런 회사들의 진짜 소유주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고 맞장구를 쳤다.

트럼프 탄핵 찬성한 공화 서열 3위 체니, 의원총회 의장직 지켜 강경파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력… 사퇴안 압도적 표차로 부결 미국 공화당 권력서열 3위 리 즈 체니(54)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 럼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 당 일각의 의원총회 의장직 사퇴압력 을 뚫고 자리를 지켰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 공화당 하원의원 비공개 총회 비밀투표에 서 체니 의원 의장직 사퇴안은 찬 성 61표에 반대 145표의 압도적 표 차로 부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기권표도 1표 나왔다고 전했다. 체니 의원은 총회가 끝난 뒤 기

자회견에서“우리가 함께 전진할 필요가 있고 위험하고 부정적인 민주당의 정책들을 격퇴하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인정하는 결과 가 나왔다” 라면서“우리가 분열하 고 사람들이 지도부 일원을 쫓아 내는 상황에 빠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투표와 시간이 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 통령 탄핵소추안에 다른 공화당

의원 9명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가 공화당 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 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체니 의원은 이날 총회에서 탄 핵안에 찬성한 것을“사과하지 않 겠다”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탄핵안 표결 전 성명 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를 촉발했다 고 지적하면서“대통령이 자신의 직책과 헌법수호 선서를 이처럼 심하게 배신한 적 없었다” 라고 주

좌초위기 맞았던 오바마 기념관 올해 착공 오바마 전 대통령 공식 발표… 시카고 남부 잭슨파크에 건립 한 때 좌초 위기에 처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기념관 이 시카고의 유서 깊은 역사지구 인 잭슨파크에서 올해 공식 착공 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에서 시카고 잭슨파크에 ‘오바마 대통령 센터’ (OPC)가 올 해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오바마 대통령 센터가 2021년 정식으로 착공될 것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알려드린다”면 서 이 센터가 시카고의 역사적인 잭슨파크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 고 사우스 사이드 지역의 고용과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오바마 재단도 연방정부 차원 의 4년여에 걸친 검토 끝에 기념 관 건립이 공식 결정됐다고 밝혔 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 다.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중이던 지난 2015년 시카고 잭슨파크를 기념관 부지로 발표했다. 잭슨파 크는 시카고 남부의 유서 깊은 시 민공원으로, 오바마 부부의 시카 고 자택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유 년 시절 성장한 동네와 가깝다. 당초 올해 개관 예정이었던 기 념관은 그러나 지역사회 내 갈등, 시민단체의 소송, 국립사적지 보 존법과 환경법 위반 논란, 연방정

2018년 시연회에 공개된 스마트매틱사의 개표 프로그램

스마트매틱은“폭스 방송이 신 생 우익 방송에 빼앗긴 시청자를 장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체니 의원을 지지해왔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쉬는시간 취재진과 만나 “리즈에겐 양심에 따라 투표할 권 리가 있다” 라면서“각자 다른 의 견을 가질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 초 성명에서“체니 의원은 소신과 이를 행동으로 옮길 용기 를 가진 국가와 당에 중요한 지도 자” 라면서“국가가 중대한 문제를 직면한 상황에서 그가 계속 일하 길 고대한다” 라고 밝혔다. 체니 의원은 조지 부시 행정부 에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 전 부 부의 환경영향 평가 등으로 제동 이 걸려 좌초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메시지에서 건립 부지에 대해 “미셸을 만나고 사샤와 말리아가 태어난 곳이고, 내가 지역사회활 동가가 되고 첫 선거에서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라며 의미를 부여 했다. 그는“지난 1년은 우리 역사에 서 가장 도전적인 시간 중 하나였 다” 면서“2021년은 미국과 시카고 에 전환점이 되고 있다. 오바마대 통령센터가 이 변화의 중요한 부 분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되찾기 위해 거짓으로 이야깃거리 를 만들고, 스마트매틱을 악당으

오스터홀름 소장은“이 변이가 가까이 오는 것을 저지하고 앞으 로 몇 주 뒤에 대규모의 잠재적 급 등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이상의 것이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내 동료들은 이 영국발 변이가 우리에게 거대한 도전을 제기하며, 불과 몇 주 뒤면 감염자 수가 매우 극적으로 증가하는 것 을 볼 수 있다는 데 동의할 것” 이 라고 덧붙였다. 로 묘사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폭스 방송은 성명을 통해“시청자들이 선거 상황을 충 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 로 보도하고, 다양한 주장들을 소 개한 것” 이라고 반박했다. 파월 변호사는“극좌파가 주도 하는 또 다른 정치쇼” 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대선결과가 조작 됐다는 음모론에 휘말린 투표 관 련 업체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 번이 두 번째다. 앞서 개표기 제조업체인 도미 니언 보팅시스템은 워싱턴DC 연 방 지원에 줄리아니 전 시장을 상 대로 13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3일 하원 회의장으로 향하는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

통령의 딸로 2017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하원에 입성한 뒤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 후 의원총회 의장 자리에 도전해 단숨에 당 서열 3위로 뛰어 올랐다.

펜스 전 부통령,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합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 티지 재단에 합류한다. 헤리티지 재단은 4일 펜스 전 부통령이 특별초빙연구원으로 합 류, 정책 이슈와 관련해 헤리티지 소속 직원들에게 자문하고 일련 의 연설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또 매달 칼럼 기고도 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헤리티지 재단은 보수 운동의 거점이고 모 든 미국인에게 이익이 될 보수 정

책 증진을 위해 재단에 합류하게 돼 아주 영광” 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국방과 자유 시 장, 전통적 가치 수호를 위해 일하 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케이 제임스 헤리티지 재단 이 사장은“지난 4년간 우리 팀은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멤버들과 여러 정책적 성과에 관련해 긴밀 히 협력했다”면서“계속해서 보 수적 원칙과 정책적 해결책을 증 진하기 위해 펜스 전 부통령이 헤 리티지에 몸담게 돼 기쁘다” 고했 다.


미국Ⅱ

2021년 2월 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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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전세계 미군 배치 재검토… 주독미군 감축 일단 중단” 예멘전쟁 지원 중단·난민 수용 확대… 트럼프 외교정책 줄줄이‘뒤집기’ 중·러에 경고하며“국익 부합하면 중국과 협력” …“동맹은 가장 큰 자산” 북한 언급은 없어… 국가안보보좌관“대북정책은 검토 진행 중”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 전 세 계 미군의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 를 내세운 도 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탈피 해 미국의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 과 동맹 중시 정책 집행을 다짐하 며 예멘전 지원 중단, 난민 수용 한도 대폭 상향 등 트럼프 행정부 와 결별하는 정책도 줄줄이 내놨 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 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한 연설을 통 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교 분야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구상을 밝힌 자리였지만,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 틴 국방장관이 전 세계 미군 배치 에 관한 검토를 이끌 것이라며 이 는 미군 주둔이 외교정책, 국가안 보 우선순위와 적절히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와 국무부가 긴밀

국무부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히 협력해 국가안보의 모든 분야 에 걸쳐 조율할 것이라면서“이 검 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로부터 어떤 (미국) 군대의 철수 계획도 중단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결정한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되돌리거나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 다. 미국은 작년 7월말 3만6천 명 인 주독 미군 중 3분의 1인 약 1만2 천 명을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 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대재앙을 만든 예멘 전쟁이 끝나 야 한다며 미국이 관련 무기 판매 를 포함해 예멘 전쟁에서 공격적 작전을 위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 겠다고 밝혔다. 대신 유엔이 주도 권을 쥐고 정전에 합의하고 동면 상태의 평화 협상을 재개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예멘 전쟁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에 수

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는 물 론 물류와 군사 지원을 해 왔다. 사우디는 예멘 내 후티족이 이란 의 지원을 받아 안보를 위협한다 며 연합군을 꾸려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티 반군 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사 우디 지원 입장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역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서 의 탈피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가 여러 나라에서 이란이 제공한 무력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사우디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난민 프로그램을 복원하기 위해 난민 수용 한도를 연간 12만5천 명으로 상향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다고 밝혔다. 이는 강력한 반 이민정책을 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간 1만5천 명으로 줄였던 것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매우 심하게 훼손된 것을 재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이라면서도“이것이 정확 히 우리가 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는 또 러시아 대통령에게 악 의적 행동에 미국이 쉽게 나가떨 어지고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 입하던 시절이 끝났음을 분명히 했다며“우리는 러시아에 대가를 부과하고 중요한 이익을 수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 는 입장을 밝 혔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조건 없는 석방도 요구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지칭한 뒤 인권과 지 식재산권,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 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 할 경우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얀마 쿠데 타 사태와 관련, 군부가 권력을 포 기하고 구금자를 석방해야 한다면 서 통신 제한 철폐, 폭력 자제를 재차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주간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등 가장 가까운 지도자들과 통화했다 며 이는 동맹과 협력 관행을 다시 형성하고, 지난 4년간 무시와 학대 로부터 위축된 민주적 동맹의 힘

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그는“미국의 동맹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 라며“외교 로 주도한다는 말은 동맹, 핵심 파 트너들과 다시 한번 어깨를 맞대 고, 적과 경쟁자들을 외교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말 했다. 그는“미국이 돌아왔다. 외교 가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돌아왔 다” 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적극 적 역할, 동맹과 외교 중시 입장도 역설했다. 이날 연설에선 미국이 난제로 꼽는 북한과 이란 문제 해법에 관 한 언급은 없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은 앞선 백악관 브리핑에 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우리는 대북 정책에 대한 검 토를 진행하고 있다” 며“나는 그 검토를 앞질러 가지 않으려고 한 다” 고 말을 아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다시 들여다보면서‘새로운 전략’ 을짜 는 단계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현 상황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 다.

트럼프,‘탄핵심판서 증언하라’민주 요구에“안나간다” 소추위원들“거부 명분 없다”… 트럼프측“홍보용 쇼, 위헌적 소송” 미국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둔 에 대해 발언해달라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리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8∼11 에 직접 출석해 증언하라는 민주 일 사이에 증언할 것을 제안했다. 당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본격적인 변론은 9일 진행될 예정 하원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 인데 그 직전이나 변론 진행 도중 은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당사자 에 증언해달라는 것이다. 의 진술을 요구했지만, 트럼프 측 증언 거부는 유죄 주장을 뒷받 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 침하는 추론에 사용될 수 있어 불 판 자체가 위헌적이라는 기존 주 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그는 압 장을 고수하면서 응하지 않았다. 박했다. 4일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 또 연방 대법원은 대통령이 재 면 소추위원단장인 민주당의 제이 임 기간 내린 결정에 대한 법적 절 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 차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는 판례 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를 남겼고 과거 제럴드 포드 대 상원에 나와 선서하고 증언하라고 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임 요청했다. 중 의회에서 증언한 전례가 있다 래스킨 의원은 지난달 6일 트 면서 증언할 수 있다는 데에는 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 강조했 입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 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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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 호인인 데이비드 쇼언과 브루스 캐스터는 곧바로 반박 서한을 통 해 증언 요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용 쇼라면서 이번 탄핵심판에 대해“위헌적 소송 절 차” 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증언을 거부한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 령에게 불리한 부정적 추론이 이 뤄질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당신의 서한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것을 확인할 뿐”

이라며 이제는 시민이 된 전직 대 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은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임 고문 인 제이슨 밀러도 성명을 내고“트 럼프 전 대통령은 위헌적인 소송 절차에서 증언하지 않을 것” 이라 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트럼프가 요구 를 거부할 경우 그를 소환할 수 있 는 독립적인 권한이 없다” 고 전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다.

AP도 소추위원들의 요청이 상 원의 소환장 발부를 압박할 수는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따라

야 하는 건 아니라면서 이번 요구 는 탄핵 심리에 적극적으로 임하 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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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이든, 주독미군 감축에 제동 주한미군 감축우려 사그라드나 “전 세계 미군 배치 검토 중” … 검토 결과 따라 조정 가능성은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주독미군 감축 정책에 제동을 걸 었다. 역시 트럼프 정부에 의해 감축설이 제기됐던 주한미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 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 간) 국무부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 서“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의 군 사력이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 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 도록 미군의 전 세계 배치 검토를 주도할 것” 이라며“이 검토가 진 행되는 동안 우리는 주독미군 철 수를 중단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일의 국 방비 지출 규모에 불만을 품고 작

년 7월 주독미군을 줄이겠다고 한 데 대해 일단 제동을 건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당시 3만6천 명 이던 주독미군을 2만4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5천600명 을 유럽에 재배치하고, 6천400명 을 미국에 복귀시킨다는 구상이 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정부 와 탈레반이 맺은 평화협정에 따 라 오는 5월 1일까지 미군을 완전 철군키로 한 것도 다시 들여다보 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주독미군 감축 결정의 주된 이 유가 방위비 문제였다는 점에서 주한미군도 감축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트럼 프는 한국이 적은 분담금으로 무 임승차하고 있다고 주장, 한미 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위비 협상도 1년 넘게 공전을 거 듭하고 있다. 트럼프는 2021회계연도 국방 수권법(NDAA)에도 한국과 독

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 수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FRIDAY, FEBRUARY 5, 2021

여기에 작년 10월 한미 국방장 관 간 열린 한미안보협의회 (SCM) 공동성명에서도 2만8천 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현 수 준 유지 문구가 빠져 주한미군 규 모가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는 증 폭됐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든 행정부 가 주독미군 감축을‘일단정지’ 시킨 것은 주한미군에 대한 감축 우려를 일정 부분 불식시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정 부가 가치가 아닌 거래의 대상으 로 동맹을 판단했다고 비판하면 서‘동맹 회복’ 을 외교정책의 일 순위로 올려놓은 상태다. 그는 대선 직전 연합뉴스에 보 낸 기고문에서 트럼프처럼 주한 미군 철수를 협박하면서 한국을 갈취하는 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협의를 통해 조속 히 마무리하겠다는 게 바이든 정 부의 의지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행보로 볼 때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주한 미군 감축은 없을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백 악관도 전날 한미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해“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코로나 신규 370명, 사흘만에 300명대로 내려와… 누적 8만명 넘어 지역 351명-해외 19명… 누적 8만131명, 사망자 11명 늘어 총 1천459명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 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 고 밝혔 다. 물론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 후 전 세계 미군의 효율적인 배치 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 작업에 들 어갔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 급도 이런 검토가 끝나 결론이 날 때까지 주독미군 감축을 동결한 다는 의미여서 속단은 이르다. 효율성 측면에서 주한미군이 든 주독미군이든 조정이 필요하 다고 판단되면 감축 등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의미다. 미 의회도 2021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에‘태평양 억지구상’항 목을 신설해 22억 달러를 배정했 다. 중국을 견제하고자 인도·태 평양 지역에서 미군 태세를 강화 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주한미군 역할이 조정될 가능성을 함의하 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전 세계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고,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미국이 돌 아왔다’는 모토 하에 관여 정책 부활을 예고한 터여서 유사시 주 한미군 병력의 일시적인 국외 차 출 등 역할 변화 가능성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다.

누적 1천4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20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413명 늘어 누적 7만117명이 됐 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4 명 줄어 8천55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84 만7천178건으로, 이 가운데 565만 9천59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7천457건은 결과를 기 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천 83건으로, 직전일 4만6천381건보 다 2천298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4%(4만4천83 명 중 370명)로, 직전일 0.97%(4만 6천381명 중 451명)보다 소폭 하 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 률은 1.37%(584만7천178명 중 8만 131명)다.

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30∼2.5)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56명→354명(애 초 355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 305명→336명→467명→451명→ 370명 등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3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51명, 해외 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22명, 경기 110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3명, 대 구·광주 각 14명, 충남 11명, 경 북·경남 각 6명, 강원 5명, 충북 3 명, 제주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

자는 총 9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 관과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 중구의 한 재활병원에서 는 환자와 직원 등 총 12명의 확진 자가 나왔고, 서울 동대문경찰서 에서도 경찰 3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관악구 병원(누적 17 명), 인천 중구 관세업무 회사(18 명), 연수구 무역회사(15명) 관련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11명 줄어 총 200명… 전국 12개 시도서 확진 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2명)보다 3명 적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경기(각 4 명), 충남(2명), 인천·경북(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3명이고 카자흐스탄·폴 란드·나이지리아 각 2명, 인도· 인도네시아·러시아·우즈베키 스탄·일본·파키스탄·벨기에 ·멕시코·캐나다·이집트 각 1 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6명, 경기 11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66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 울산, 세종, 전북, 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주의 ▲정부 기능 ▲정치참여 ▲ 정치문화 ▲국민 자유 등 5개 영 역을 평가해 민주주의 발전 수준 점수를 산출해왔다. 이를 토대로 8점이 넘는 국가 는‘완전한 민주국가’ , 6점 초과 “코로나19로 전 세계 민주주의 후퇴… 정부가 개인 자유 제한” ∼8점 이하는‘결함 있는 민주국 가’ , 4점 초과∼6점 이하는‘혼합 국의 민주주의 성숙도가 전 세 국은 10점 만점에 8.01점을 받아 형 정권’ , 4점 미만은‘권위주의 계 167개국 중 23위라는 영국 조 23위에 올랐다. 체제’등 4단계로 구분한다. 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전년과 순위는 같지만, 점수가 한국은 항목별로 선거 과정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 0.01점 올라 5년 만에‘결함 있는 다원주의 9.17점, 정부 기능 8.21 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이코 민주국가’ (Flawed democracy)’ 점, 정치참여 7.22점, 정치문화 7.5 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에서 ‘완전한 민주국가’(Full 점, 국민 자유 7.94점을 각각 받았 (EIU)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democracy) 대열에 합류했다. 다. ‘민주주의 지수 2020’ EIU는 2006년부터 167개 국가 평균 8.01점으로‘완전한 민주 (Democracy Index 2020)에서 한 를 대상으로 ▲선거 과정과 다원 국가’대열에 합류했다. 2008년

이후 줄곧 완전한 민주국가로 평 가받던 한국은 2015년‘결함 있는 민주국가’ 로 분류된 후 2019년까 지 이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에 5년 만에 최상위권 그 룹에 재진입한 것이다. 북한은 전체 평균 1.08점을 받 아 전년과 마찬가지로 전체 최하 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2006년 이 후 단 한 번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범주별 국가 수는 완전한 민주국가 23개국, 결 함 있는 민주국가 52개국, 혼합형 정권 35개국, 권위주의 체제 57개 국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는 북유럽 국가들이

포진했다. 노르웨이(9.81점)가 1 이나 추락한 87위에 올랐다. 동시 위를 기록했고 이어 아이슬란드 에‘결함 있는 민주국가’ 에서‘혼 (9.37점), 스웨덴(9.26점), 뉴질랜 합형 정권’ 으로 분류됐다. 드(9.25점), 캐나다(9.24점), 핀란 EIU는 홍콩 순위 하락에 대해 드(9.20점), 덴마크(9.15) 순으로 “반대의견에 대한 당국의 탄압” 뒤따랐다. 을 거론했다. 주요 아시아국의 점수는 대만 홍콩 프리프레스는“홍콩의 (8.94점·11위), 일본(8.13점·21 순위는 싱가포르나 태국보다도 위), 한국, 말레이시아(7.19점·39 10여 계단 아래” 라며 지난해 6월 위), 인도(6.61점·53위), 필리핀 30일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 (6.56점·55위)이다. 법) 시행 후 반체제 인사들이 잇 이중 대만은 전년 순위보다 무 따라 체포되고, 의회인 입법회에 려 20계단 올라 조사 대상국 중 가 서 야당의 목소리가 사라졌다고 장 큰 진전을 이뤘다. EIU는 대 지적했다. 만을 이번 집계의‘스타’ 로 평가 미국은 7.92점을 받고 전체 25 했다. 위에 올라‘결함 있는 민주국가’ 반면 홍콩은 전년보다 12계단 로 분류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5일 신규 확진 자 수는 3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80명 이상 줄면서 지 난 2일(336명) 이후 사흘 만에 다 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그동안‘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고 강도 방역조치를 통해 환자 발생 을 억제해 왔으나 내주 설 연휴 (2.11∼14) 대규모 인구 이동을 타 고 재확산할 수도 있는 불안한 상 황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에 의한 집단감염 사례까지 나오

면서 봄철‘4차 유행’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351명… 수도권 257명·비수도권 9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 규 확진자가 370명 늘어 누적 8만 1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1명)보다 81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 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6 일만에 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3일(7만197명) 7만명대로 올라선 이후로는 23일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 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한국 민주주의 수준 세계 23위 “완전한 민주국”5년만 재진입


세계

2021년 2월 5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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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저항운동 통로 페북 차단… 일부 지역 첫 거리시위 군정“페북서 가짜 뉴스·오보 확산” … 최고사령관, 1년+6개월 권력유지 시사

만달레이서“쿠데타 반대”외치고 양곤서도 반짝 시위… 군부 지지 행진도 (지난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 악한 미얀마 군사정부가 미얀마 내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했다. 확 산하는 쿠데타 반대 저항 운동을 막겠다는 취지다. 최대도시 양곤 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소규 모지만 쿠데타 발발 이후 처음으 로 거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져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4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 면 정보통신부는 전날 밤 국영 통 신사 MPT를 비롯해 미얀마 내 인터넷 업체들에 페이스북 접속 차단 명령을 내렸다. 정보통신부는 홈페이지 게시 문에서 페이스북이 7일까지 차단 될 것이라고 밝히며“국가 안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이 페이스 북을 통해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 보를 퍼뜨리고 있다” 고 설명했다. 미얀마 현지 교민들도 연합뉴 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일찍부터 페이스북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페이스북 은 인구 5천400여만 명 중 절반가 량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로, 그 만큼 영향력이 크다. 이 때문에 쿠데타 저항 세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불복종 운 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8시를 전후해

양곤 시내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

수도 네피도에서 군부 지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양곤 지역에서 쿠데타 항의 의미 로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진‘냄비 두드리기·자동차 경적 울리기’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히 전 파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쿠데타 발 발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제2도시인 만달레이 거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20명 안팎의 시위대는 만달레 이 의대 정문 인근에서 군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고 현지 미얀마 타 임스 및 온라인 매체 등이 전했 다. 이들은‘국민은 군부 쿠데타

속으로 작년 총선에서 당선된 의 원 70명가량은 수도 네피도의 정 부 영빈관에 모여 스스로 선서식 을 했다. 군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상 징적 행사라고 언론은 전했다. 농업부 소속 일부 공무원들도 NLD를 상징하는 빨간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저항의 상징인‘세 손가락’경례를 하며 쿠데타에 대 한 항의의 뜻을 내보였다. 한 정치범 지원단체는 1일 쿠 데타 발발 이후 의원, 활동가, 정 부관리 등을 포함해 최소한 147명 이 구금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

에 반대한다’ 는 글귀가 적힌 현수 막을 들고,“우리의 구금된 지도 자들을 석방하라” 며 구호를 외치 기도 했다. 시위대 중 3명이 체포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달레이 외에도 최대 상업도 시 양곤에서도 십여 명이 거리 시 위를 벌였다가 빠르게 흩어졌다 고 외신은 전했다. 양곤 거리에서는 미얀마어로 ‘우리는 독재자를 원하지 않는 다’고 적힌 그라피티(공공장소 낙서)도 언론에 포착됐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 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

유엔 안보리“미얀마 사태에 깊은 우려… 수치 석방하라” 안보리 성명에 군부 쿠데타 직접 규탄 포함 안돼… 중·러 미온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는 4일(현지시간)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언론성 명을 통해“안보리 이사국들은 미 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요인들의 자의적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며“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 다” 고 말했다. 안보리는 이어“미얀마 민주

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 을 강조한다” 면서“민주적 기구 와 절차를 유지하고 폭력을 자제 하며 인권과 자유, 법치를 완전히 존중할 필요성도 강조한다” 고전 했다. 이어“시민사회와 언론인, 미 디어 종사자에 대한 규제에도 우 려를 표명한다” 며 유엔 구호품을 실은 항공편 재개를 포함해 주민 들에게 인도주의적 접근을 보장 하라고 촉구했다. 또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

족인 로힝야족 박해를 거론하면 서“라카인주에서 벌어진 위기의 근본 원인에 대응할 필요성을 강 조한다” 고 밝혔다. 안보리 현 의장국인 영국에서 초안을 작성한 이번 성명은 당초 예상과 달리 미얀마 군부의 정부 전복 시도를 직접 규탄하는 데까 지 나아가지는 못했다고 AFP통 신이 지적했다. 복수의 외교관들은 거부권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가 좀 더 시 간을 갖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미 상원“대가 치를 것”미얀마 쿠데타 철회 결의안 추진 민주·공화 초당적 행보… 과거제재 복원·군부 표적제재 경고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과 야당 인 공화당 의원들이 미얀마 군부 의 쿠데타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 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의 벤 카딘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의 토드 영 상원의원과 함께 이런 결의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이는 미안먀 군부의 권력 포기 와 구금자 석방을 촉구한 조 바이 든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다. 카딘 의원은 결의안의 목적이

군부의 권력 장악으로 후과가 따 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군부 는 (쿠데타 철회를) 선택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카딘 의원은“우리는 사용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 면서 미얀마 가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뒤 해 제된 제재를 복원할 수 있다고 강 조했다. 그는 또 쿠데타에 연루된 군 지 도부를 상대로 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미국의 상원이 준비 돼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

줄 것” 이라며 영 의원과 함께 양 당의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지지 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 무효를 주장하며 민 주화 상징인 아웅 산 수 치 국가고 문 등 정부 주요 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 난 1일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 정하고 군부의 권력 포기, 억류자 석방 요구와 함께 제재 부과를 강 력하게 경고했다.

미 의원들‘홍콩 민주화운동’노벨상 추천… 중국“내정간섭” 미국 의회 의원들이‘홍콩 민 주화운동’ 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 보로 추천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 신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과 짐 맥거번(민주) 상원 의원을 비롯한 9명의 미국 의원은 이날‘홍콩 민주화운동’ 을 노벨평 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9명(5명 민주당·4명 공화당) 의 의원은 모두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자로 노벨 위원회에 보낸 추천서를 이날 공 개했다. 이들은 추천서에서“(홍 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홍콩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평 화적으로 옹호하고 유지해왔으며 이런 권리가 부식되는 것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온 운동을 (후보로) 추천한다” 고 밝혔다. 이어“많은 민주 활동가들이 이미 투옥됐고 일부는 망명했으 며, 더 많은 이들이 유죄 선고가 예상되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면서“이 모두는 오로지 표현과 출판, 선거와 집회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현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 이라고 비판했 다.

2020년 6월3일 홍콩의 민주화 활동가들이 톈안먼 시위 유혈진압 31주년 추모 시위를 펼치는 모습.

또한“중국은 반대여론과 시위 에 대응해 홍콩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제정했으며 이 법은 인 권과 민주주의를 적극 탄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노 벨평화상을 이용해서 반(反)중국 세력에 힘을 실어주면 미국의 이 미지만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비 판했다. 왕 대변인은“미국의 일부 의 원들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홍콩 문제를 구 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SCMP는 이에 대해“다른 분 야에서는 잘 뭉치지 않는 미국 의 회가 초당적으로 중국·홍콩 정 부에 대항해 한목소리를 낸 최신 사례” 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 국이 자국의 인권유린을 비판한 미국 관료들을 제재한 이후 미 의 회가 이처럼 움직인 것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새 정부에서 도 누그러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 한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가다듬을 것을 요구했다고 AFP 에 전했다. 안보리는 지난 2일 긴급회의 를 열어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고 성명 초안을 작성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본국에 보내 검토해야 한다’ 며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 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으로서는 미얀마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 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 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중요한 부 분을 차지한다고 AFP는 보도했 다.

이터 통신은 전했다.

교도 통신도 NLD 지도층 인 사 대부분은 여전히 구금 중이라 고 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군부를 지지하는 시민 수천 명도 네피도 거리로 나 와 군부 쿠데타를 지지하는 행진 을 벌였다. 이와 관련, 민 아웅 흘라잉 최 고사령관은 전날 기업인들과 회 동에서 헌법에 따라 다음 총선은 1년간의 비상사태 해제 후 6개월 이내에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외신이 최고사령관실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이 발언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비상사태 1년이 끝 나고도 6개월 더 권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539만명, 사망 229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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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FEBRUARY 5, 2021

살며 생각하며

새해를 맞이하면서 누군가의 글 중에‘처음과 시 작’ 이라는 제목이 있다. 비슷한 듯하지만 다른 이 두 단어는 아마 2020년 한해 가장 많 이 쓰인 단어가 아닌가 싶다. 2020 년 한 해는 인류가 살아 온 시간 의 길이로 따진다면 점 하나에 불 과한 날 들이지만 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참으로 지대했다. 하루하 루 달라지는 미디어의 숫자 놀음 에 2020년처럼 희비의 쌍곡선이 분명히 그어지기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돌아보건대, 주위의 몇 분을 비롯해 지인들도 결코 무고하지 는 않았던 날 들이었다. 아무리 우리네 인생이 생성과 소멸을 거 듭한다지만 이토록 말없이 가벼 이 쉽게 한 목숨의 부재를 겪는 일, 역시 처음이었다. 우리가 부르짖던 생명의 존엄 성이나 인권 따위는 촌각을 다투 는 죽음 앞에서는 아예 거론할 여 지도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묻혀 져 갔다. 마치 곧 잊혀질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이 존재하 는 한 그리고 기억 속에서 살아있 는 한 물리적인 방법으로 땅 속에

정은실 <수필가> 묻힌다 해도 결코 잊혀지지는 않 을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문득, 2020년 정초에 해돋이를 보러 존스 비치에 갔던 때를 기억 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두 가지 시간,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시 간 앞에서 비록 내 앞의 달력은 크로노스의 시간이지만 내 마음 의 시간은 카이로스적 이기를 염 원하고 돌아오지 않았던가, 무엇 을 예측하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는 모르되, 나의 바램은 그대로 메 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그래, 이제는 살아 낼 일만 남아 있다. 어떤 이들은 2020년 한 해를 소 모품처럼 폐기된 한 해, 또는 물거

카이로스(왼쪽)와 크로노스(오른쪽). 그리스어에서는‘때’ 를 나타내는 말이‘카이로스’ 와‘크로노스’두 가지가 있다.‘크로노스 시간’은 과거부터 미래로 일정 속도·일정 방향으 로 기계적으로 흐르는 연속한 시간을 표현한다. 흔히 시계가 말해주는 시간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크로노스는 일반적인 의미의 시간으로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개념이 다.‘카이로스 시간’은 일순간이나 인간의 주관적인 시간을 나타내고, 카이로스는 크로노스와 달리 사건과 기회, 혹은 위기로 이해되는 시간이다. 특별한 의미 부여의 시간으로 능 동적인 시간이다.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는 카이로스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 신상은 벌거숭이 젊은이가 달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발에는 날개가 달려있고 오른손에는 날카로 운 칼이 들려있으며 이마에는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늘어뜨려져 있지만 뒷머리는 민숭민숭한 대머리의 모습이다. 이 신상을 본 시인 포세이디프(Poseidipp)는 이렇게 노래했다 “시간은 쉼 없이 달려야 하니 발에 날개가 있고/ 시간은 창끝보다 날카롭기에 오른손에 칼을 잡았고/ 시간은 만나는 사람이 잡을 수 있도록/ 앞이마에 머리칼이 있다/ 그러나 시간 은 지나간 후에/ 누구도 잡을 수 없도록 뒷머리가 없다.”

품처럼 사라져버린 날이라고 말 한다. 그러나 훗날, 2020년을 돌아 보면 분명 결코 폐기 처분된 한 해는 아닐 것이다.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 이 크고 많은 것들을 돌아보게 했 다. 그간에 일상처럼 여기고 누려 왔던 사소한 생활 패턴조차도 바 뀌었고, 불평하며 다녔던 직장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했다. 무엇 보다 노동의 신성함에 대해 다시 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주위의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04> “You have shot it down and that was punishment enough. As I said, he has suspended all U2 flights over the Soviet Union.” “To make sure of it we’ll bomb and erase to the ground all the U2 bases in Turkey, Pakistan, and Norway.” “But, Mr. Chairman,” Peter pleaded in alarm, “that will trigger World War III which will turn the earth into a dead planet.” “What does it matter in the big scheme of things? In a few billion years the sun burns out and life goes extinct on earth, if not terminated by an asteroid strike.” “But we are not going to expedite the extinction. Think of your grandchildren you love so much, the dacha, and the woods surrounding it.” “Tell that to Eisenhower and have him apologize, explicitly, directly, officially.” “It might be forthcoming at breakfast with you tomorrow morning at 9 a.m. at the Palace.” “I won’t be there, unless I get the apology before then.” When Peter and Stella drove up to the front door of the Residence, two Secret Service agents met them. “Two rolls,” David, one of the agents, said,

“U2기를 쏴 떨어뜨린 것으로 충분히 처벌했어요. 말씀드리다싶이 소련 영공 U2기 비행을 중단시키셨 어요.” “그걸 확실히 하기 위해 터키, 파키스탄, 노르웨이 에 있는 U2기 기지를 폭격해서 싹 쓸어 버릴거야.” “그러나 의장님” 하고 피터가 놀라 애원했다. “그렇게 되면 3차 대전을 촉발하고 지구를 죽은 유성 으로 만들 것입니다.” “대국적으로 볼 때 그게 무슨 문제야? 소행성이 와 때려부수지 않으면 수 십 억 년 후에 태양이 다 타 고 지구에서 생명은 소멸될 터인데.” “그러나 그 소멸을 재촉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랑하시는 손자손녀들, 다차, 또 그 주위 삼 림을 생각해 보세요.” “그걸 아이젠하워한테 말하고 명시적으로 직접적 으로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해.” “내일 아침 9시 궁에서 있을 조찬 때 그러실지 몰 라요.” “그 전에 사과가 없으면 난 거기 없을 거야.” 피터와 스텔라가 대사관저 정문에 차를 세웠더니 두 비밀검찰원이 반겼다. “2통이나요”하고 그 중 한사람 데이비드가 받으 며 말했다.“인화해서 원판과 함께 다 모여 기다리고 계시는 2층 내빈실로 가져가겠습니다. 드골 대통령, 맥밀란 수상, 아데나워 수반께서 막 떠나셨습니다. 먼저 묵으시던 방에 들렸다 가실까요?”

모든 것들을 돌아보면서 움켜쥐 고 아둥바둥 살아왔던 우리 자신 에 대해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인생의 프라이어 리티를 재설정하는 사람들이 많 았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우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그리고 현 대 과학으로도 어찌해볼 수 없는 일들이 분명 많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 하늘 높이까지 쌓아 올리던 바벨탑 쌓기를 멈출 것이 다.

2021년 새 태양이 떠 올랐다. 밝아오는 새해 여명을 바라보면 서 우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다 짐을 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말로만 듣던 불투명한 미래가 바 로 코 앞에 다가온 오늘 이 순간, 우리는 잠시 주춤해진다. 계획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부의 자극 과 관계없이 우리의 안을, 속을 튼 실히 다져야 하는 일이다. 언젠가는 바이러스 균이 모두 물러가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

로 돌아갈 것이다. 그때 우리는 힘들었던 오늘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그러기 위해서 바르게 깨어서 굳게 살아내야 한다. 그리 고 무엇보다 나 자신만이 아닌, 주 위를 돌아보고 살아야 할 것이다. [필자 주(註)] 크로노스의 시간: 객관적인 시 간,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 주관적인 시 간,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 는 시간

taking them. “We’ll get them developed and “아니, 좋아요. bring the negatives to the State Room on the second 그럼 이층에서 뵈 floor where they are waiting. President de Gaulle, 요.” Prime Minister Macmillan and Chancellor 피터와 스텔라 Adenauer have just left. Perhaps you’d like to stop 는 아이젠하워 좌우 in your room first.” 로 앉아 서로 보완 “No, we’re good. See you soon upstairs.” 하며 목적지 도착 Seated to the left and right of Eisenhower they 시간부터 떠나올 때 gave a full report from the moment of arrival to 까지 상세하게 보고 departure, supplementing each other. 했다. 박태영(Ty Pak) “So we got a mixed and somewhat ambiguous “그래서 흐루시 <영문학자, 전 교수, picture of Khrushchev,” Peter summed up. “He 초프에 대한 우리 뉴저지 노우드 거주> still seems to repudiate Stalinism and embrace 인식은 좀 뒤섞인 greater personal freedom and fulfillment 모호한 것입니다” domestically but, in international dealings, his 하고 피터가 종합적으로 말했다.“일면 아직도 국 stance seems Stalinist and ballistic.” 내적으로 스탈린주의를 배격하고 개인의 자유와 “Did he actually threaten action against our U2 충족을 옹호하는가 하면 국제적으로는 스탈린주 bases?” Eisenhower asked, incredulous. 의적 이고 호전적 입니다.” “Barring your apology and scrapping of the U2 “그가 우리 U2기 기지를 정말 위협했어?”아이 program,” Stella reiterated. 젠하워가 믿어지지 않아 물었다. “Suspension, not scrapping,” Herter snapped. “대통령님의 사죄와 U2기 작전의 철폐가 없는 “Talk of putting the cart before the horse. He wants 한 그렇게 하겠답니다”하고 스텔라가 반복했다. to disarm us before we start talking about “정지지, 철폐가 아니지”허터가 쏘아붙였다. disarmament for which we are here.” “수레를 말 앞에 놓는 전후전복이군. 우리가 여기 There was a knock and David and his buddy 온 목적인 군축 얘기를 하기도 전에 우리를 무장해 wheeled in a projector with the developed rolls 제 시키려 드는군요.” already mounted on it and a portable screen. 경호원 데이비드와 그의 동료가 노크하며 인화 “Do you still want to see the film?” Stella 된 필름이 이미 담긴 영사기와 이동 화면을 밀차에 asked. 싣고 왔다. “Sure,” Eisenhower said. “We’ll let it speak “필름을 꼭 보시겠어요?”스텔라가 물었다. for itself. Besides our Russian friend is always “그럼”아이젠하워가 말했다.“실물을 보자. 거 entertaining.” 기다 우리 러시아친구는 재미있잖아.” “It’s amazing he let you film the entire visit,” “방문 전체를 영화화 하게 하다니 정말 믿어지 Gates said. “Anyway this will give us a rare 지 않는군”하고 게이스가 말했다.“어쨋든 수수께 glimpse into the enigma of a man that he is.” 끼인 이 작자를 바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


2021년 2월 5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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