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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7, 2018

<제3893호> www.newyorkilbo.com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 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장과 선수단이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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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7일 수요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6일 오후 평창 올림픽빌리지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 행사에서 슬로바키아 선수들이 대형 오륜기 설치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9일 팡파르 역대 최다 92개국 2,920명 선수 참가… 태극전사‘8-4-8-4’목표 남북한 女아이스하키 단일팀·개회식 공동입장 등‘평화올림픽’토대

이제 이틀 뒤면 한국에서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 는 개회식과 함께 25일까지 이어질 17일 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동계올림픽은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 츠 축제다.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 원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 대회는 2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한국에서 동계올림픽 을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올림픽을 치르 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 대회 이후 30 년 만이다.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올 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 라는 일본(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 노)뿐이다. 한국 평창올림픽 개최로 프

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 벤트를 모두 연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7일 현재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 92개국에서 2천920명의 선수 가 참가 등록을 마치고 대회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참가국가와 선수 모두 동계올림픽 역 사상 가장 큰 규모다. 4년 전 러시아 소 치 대회 때는 88개국에서 선수 2천858명 이 참가했다. 한국 15개 전 종목에서 145명의 선수 와 임원 75명 등 220명이 참가한다. 우리 나라 선수단 역시 소치 대회에서 6개 종 목, 71명이 출전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북한도 피겨스케이팅을 포 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파견한다. 특히 남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 긴장 완화의 물꼬를 틀‘평화올림픽’ 의 토대도 마련됐다. 개회식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우리나라 기수로는 봅슬 레이 간판 원윤종이 선정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 35명으로 팀을 꾸려 코리아(KOREA)라는 이름과 한 반도 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빙판을 누빈다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 르는 평창올림픽에서 출전 선수들은 15 개 세부 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

평창서‘北美접촉 가능성’ … 펜스·틸러슨·백악관도“지켜보자” 언론들“분위기 달라져” “우연의 , 일치 아니다”해석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 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는다는 신호를 잇따라 보내 주목된 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한

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인사들 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지켜보자 (we’ll see)”고 말했다. 전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마 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 까지 같은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 서‘미 정부 안에서 북한과의 만남에 관 심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냐’ 는질 문에“ ‘지켜보자’ 는 말 외엔 달리 할 말 이 없다” 고 답했다. 남미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전

로 선수단을 꾸린 우리나라는 금메달 8 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 달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8-4-8-4’ 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모두 이루면 종 합 순위는 물론 금메달 및 총 메달 수에 서도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이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 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 매스스타트 의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 청), 쇼트트랙의 최민정(서문여고)과 심 석희(한국체대)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 이 버틴 빙상 종목이 우리나라의 금빛 레이스를 이끈다. ‘스켈레톤 황제’마르틴스 두쿠르스 (라트비아)의 독재를 끝낸 윤성빈(강원 도청),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봅 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강원도 청)-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 등 썰 매종목 선수들도 홈 이점을 살려 금빛 질주를 준비 중이다.

날 페루에서“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만 남 기회가 있을지 그냥 지켜보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한다” 고 말했다.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2월 7일(수) 최고 39도 최저 28도

맑음

2월 8일(목) 최고 39도 최저 26도

구름많음

2월 9일(금) 최고 32도 최저 23도

2월 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85.00

1,1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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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참석차 한국과 일본 방문 길에 오른 펜스 부통령도 알래스카에 들 러“북한 대표단과 어떠한 회동도 요청

1,074.40

1,09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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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고 언급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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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FEBRUARY 7, 2018

뉴욕한인회 제35대 5차 정기 이사회가 6일 오후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민승기 전회장 상대 소송비 마련 등 논의 뉴욕한인회 이사회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 제35대 5 차 정기 이사회가 6일 오후 6시30분 뉴 욕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된 안건은 △58주년 뉴욕한 인의 밤 및 115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 회계 보고 △3월1일 한인이민사박물관 (MOKAH) 개관식 △민승기 전 회장 에 대한 소송의 건 등이며,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 찰스윤 이사장 등 15명의 이 사들이 참석했다. 58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5주년 미 주한인의 날 행사 모금은 25만7030.2 달 러, 11만1천 983.1 달러 지출로, 14만5천 47.1 달러의 흑자를 남겼다. 남긴 흑자 중 50%를 한인회 사무국 운영비로, 나 머지 50%는 3월1일 개관할 MOKAH 이민사박물관 건립 비용에 쓰여질 예정 이다. 찰스 윤 이사장은“민승기 전 회장에 대한 소송은 현재 ‘사실 확인 절차 (Discovery Phase)’단계로 서류 심사 가 곧 끝날 예정이다. 다음 단계로는 증 인들의 심문 절차가 이루어질 것” 이라 고 밝혔다. 민경원 한인사회바로세우기 위원장 은“당장 필요한 소송 비용 2만 달러를 위해 한인사회바로세우기 위원회에서 1

만 달러를 모았다” 고 밝혔다. 김민선 회장은“남은 1만 달러와 앞 으로의 소송 비용 마련을 위해 뉴욕한 인회 각 위원회, 한인사회바로세우기 중심으로 모금을 할 예정이며, 그것으 로 충당되지 않을 경우 범동포적 모금 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문제로 동포들에게 짐을 주고 싶지 않아 내부 적으로 최대한 해결할 예정” 이라고 밝 혔다. 아울러 뉴욕한인회는 미주 현직 한 인회장단 탄원주제인‘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의 구제안’서명 참여를 독려 하고 있다. 탄원 내용은 △선천적 복수 국적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일 정 유예기간을 주어 국적 이탈을 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어 구제하는 방 안 마련 △현재 한국 헌법 재판소에 계 류중인 2016 헌마 889의 제 5차 헌법소 원에 대한 신속하고 긍정적인 판결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뉴욕한인회는 11월28일 4차 이사회 이후로 한미동맹과 평창올림픽 평화적 개최 기원을 위한 미연방의원과 한국 국회의원 만남을 주최했으며, 제58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15회 미주한인의 날 갈라 진행, 연방상원위원회 주최 ‘115주년 미주한인의 날’행사에 참석 했다. <안지예 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한국실 개관 20주년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특별전‘금강산 : 한국 미술 속의 기행과 향수 (Diamond Mountains :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전시가 6일 오후 6시30 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20일까지 진행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Mike Hearn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아시아실 책임자

뉴욕 메트박물관에‘금강산’ 이 왔다 5월20일까지 특별전… 정선의‘풍악도첩’등 27점 전시 한국의 자랑‘금강산’ 이 뉴욕 메트로 폴리탄박물관으로 옮겨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한국실 개관 20주년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 해 특별전‘금강산 : 한국 미술 속의 기 행과 향수 (Diamond Mountains :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 전시가 6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 으로, 7일부터 5월2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한민국 문 화체육관이 지원하는 금강산 그림 전시 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세기 조선 회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정선필 풍악도첩(보물 1875호)’ 와‘봉

래전도’ 를 비롯해 총27점의 작품이 전시 가 될 것이다. 금강산이 실제로도 아름 된다. 다울뿐더러, 한국인들의 이상향이기 때 이 전시회는 서구권에서는 최초로 문이다. 또 동포들뿐만 아니라 세상에도 ‘금강산’ 과‘한국의 진경산수’ 에 초점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을 맞춰 더욱 의미가 있다. 다” 고 말했다. 전시에 앞서 배기동 한국 국립중앙 오승제 뉴욕총영사관 문화원장은 박물관장 주최 간담회가 6일 오전 11시 “이번 전시회는‘남북간의 평화를 통해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실(233호)에서 세계의 평화를 만들자’ 는 올림픽의 취 열렸다. 지와 일맥상통하며, 올림픽 기간에 전시 배기동 관장은“세계 최고의 박물관 가 이루어져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다. 에서 한국관이 전세계 사람들이 한국 문 전시가 끝날 5월20일까지 많은 관심 부 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성장해왔다. 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국실 개관 20주년을 축하한다” 며“금 대니얼 와이즈(Daniel H.Weiss) 메 강산 전시회는 동포들에게 특별한 의미 트로폴리탄박물관장은“금강산과 한국

의 진경산수에 초점을 맞춘 이 특별전이 한국실 개관 20주년과 평창올림픽 개최 에 맞춰 열리게 돼 그 의미가 크다” 고말 했다. 이소영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큐레이 터는“이번 전시는 깊은 동경의 대상인 금강산을 묘사한 뛰어난 예술작품에 초 점을 맞추고 있으며, 18세기부터 현재까 지 금강산이 상징하는 의미를‘노스탤 지어’ 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소영 큐레이터의 2월 투어는 2월16 일, 28일 오전 10시30분이다. <안지예 기자>

2009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제시 잭슨 목사.

“북핵 위기 외교로 풀어야” 훈민학당 한국학교, 뉴저지한인회관 건립기금 성금 훈민학당 한국학교 원혜경 교장(왼쪽)은 6일 뉴저지한인회를 방문하고 한인회관 마련 갈라 행사에 골 드 스폰서(GOLD SPONSOR)로 참여하겠다며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왼쪽)에게 5,000달러의 후원금 으로 전달했다. △뉴저지한인회 전화: 201-945-9456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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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 잭슨 목사, 7일 맨해튼 국제포럼서 연설 ‘한반도 평화(International Forum for Address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Beyond’ 를 모색하기 위 한 국제 포럼이 7일(수) 오후 3시30분 맨 해튼 53스트리트에 있는 쉐라톤 호텔 [The Sheraton Hotel in Time Sq. (3 층, Riverside Rm), 811 7 Ave. 53 St. New York NY, 10019)에서 열린다. 주 강사는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제시 잭슨 목사는 미국 인권 운동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와과 함께 활동했었고, 미 대통령선거

에도 2번 출마했던 경험이 있으며 현재 도‘레인보우 푸쉬’ 라는 단체에서 왕성 하게 활동 중이다. 잭슨 목사는 오랜동 안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재 미한인 들과 함께 한반도의 전쟁을 막 고 대화와 외교 등을 통한 평화적인 방 법으로 북핵문제와 분단문제를 해결해 야 한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내고 함께 실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국제 포럼을 마련했다. △문의: 박동규 변호사 212-2793883

박효성 뉴욕총영사, 뉴욕시경찰국 고위층과 한인사회 안전 논의 뉴욕총영사관 박효성 총영사는 6일 오전 오전 10시 뉴욕시경찰국(NYPD)본부 대민업무국(Community Affairs Bureau)에서 소수민족, 이민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치안정책에 반영하는 외부활동 부서 (Outreach Division)의 책임자 스티브 그리피스(Steve Griffith) 서장의 방문을 맞아 한인사회의 안전에 대 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효성 총영사는 그리피스 서장에게 뉴욕시내 한인 밀집지역 및 100만에 이 르는 한인들과 여행객들에 대한 안전과 인권보호를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광 홍보실>

뉴저지한인상록회, 7일 13대 권영진 회장 제2기 취임식 뉴저지한인상록회 13대 권영진 회장 제2기 취임식이 7일(수) 오전 11시 상록 회 대강당(7 Broad Ave #208,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열린다. 뉴저지상록회는 2018년 정기총회에 서 제14대 회장으로 현 회장인 권영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2/6(화요일)에 게재되어야 할 ‘일공의 오딧세이(9회)’ 가 금요일로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종합

2018년 2월 7일(수요일)

한반도 야경 위성사진 비교. 불빛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한국과 암흑에 잠긴 북한을 촬영한 야간 위성 사진은 남북 간 대비의 하이라이트 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남북한 간‘극명한 명암’다뤄 눈길 “30년간 급격한 다른길 걸어… 南 급속 성장, 北 부랑아” “88올림픽이 전환점” 뉴욕타임스(NYT)가 평창동계올림 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한국과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극명하게 대비시킨 이색 적인 기사를 실었다.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고 올림픽 축제를 앞둔 한 국과 3대 세습을 이어오면서 핵·미사 일 개발에‘올인’ 하며 국제사회의 제재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을 대비시킨 것이다. 이 기사는‘북한이 한국에 뒤처진 올 림픽 순간’ 이라는 제목으로 30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을 출발점으로 삼았 다. NYT는“남북은‘임의의 선’(휴전 선)으로 분리돼 있지만 같은 역사와 언 어, 가족 간 유대 등으로 1988년 당시만 해도 차이점보다는 유사한 점이 더 많았 다” 고 평가했다. 그러나“서울올림픽을 전환점으로 이후 30년간 남북은 경제, 정치, 문화적 으로 급격히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고 지적했다. 한국은 군사독재를 끝내고 세계에 문 을 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급격히 산업화를 이뤘다고 평가 북한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을 때 한 했다. 반면 북한은 고립된 독재체제를 국은 급속한 문화 발전으로 케이팝(K유지했고, 2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 pop)과 영화, 드라마 등을 수출하는 아 기근을 견뎌내야 했다며 1990년대 후반 시아의 선도적 문화 수출국이 됐다고 평 의 이른바‘고난의 행군’을 거론했다. 가했다. 북한은 바깥 세계에 문을 닫고 핵무기와 남북한의 지하철역도 비교했다. 평양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추구하면서 국제 의 지하철역은 혁명 선전물로 장식된 화 사회의‘부랑아’ 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려한‘국가 박물관’ 이나 수십 년간 업그 했다. 레이드가 되지 않은 채 거의 사용하지 한국은 휴대전화와 차, 인기 드라마 않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의 지하철역은 를 수출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석탄 영화 포스터와 화장품 광고로 장식된 과 의류, 조개류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자본주의 시연장’ 이라고 소개했다. 고 덧붙였다. 북한은 1988년과 마찬가지로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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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군인들의 비행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일가가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면서‘김 일성-김정일-김정은’ 으로 이어온 3대 세습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건설을 비롯한‘초 기의 성공’ 은 물론 이후의 모든 불행이 김 씨 일가의 지배에서 기인하다고 강조 했다. 북한의 동원된 군중집회와 한국의 자 유로운 시위 문화도 비교 대상이 됐다. 특히 한국은 서울올림픽 당시 군사독재 에서 막 벗어났다면서 1980년 광주민주 화항쟁과 1987년 민주화운동, 촛불시위 를 통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소 개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 는 국제사회와 유리된‘진정한 은둔자’ 라는 꼬리표를 붙였지만, 문재인 대통령 은 글로벌 협력 강화를 공약해 왔다고 평가했다. NYT는 특히 그래픽과 사진, 영상을

평창 북미대화 가능성

기아차 쏘울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쏘울·쏘렌토‘베스트 카 포 머니’ 에 뽑혀 기아차 쏘울과 쏘렌토가 차량의 가 치 대비 품질을 측정하는 US뉴스&월드 리포트의‘베스트 카 포 머니’상을 수 상했다.

6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쏘울은 베스트 콤팩트 카 부문에 서, 쏘렌토는 베스트 3-로우(3열)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부문에서 각

뉴욕 운전자들 교통체증으로 연간 91시간 허비 가장 심하게 막히는 도로‘크로스 브롱스 익스프레스웨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로스앤젤레 스(LA)가 가장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 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꽉 막힌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연간 102시 간으로 유일하게 100시간을 넘겼다. 6일 교통정보분석업체 인릭스(Inrix) 가 38개국 1천360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

통체증 정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LA는 2017년 정체 허비 시간이 102시간 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뉴욕(이 상 91시간)을 제쳤다. 브라질 상파울루 가 86시간으로 4위, 미국 샌프란시스코 가 79시간으로 5위였다. LA는 같은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에

각 상을 탔다. US뉴스&월드리포트 차 량 랭킹은 안전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전 문가들이 5년 간 차량 유지에 들어간 총 비용과 현재의 차량 가격 등을 비교 평

올랐다고 인릭스는 밝혔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 다. 가장 심하게 막히는 도로로는 뉴욕 의 크로스 브롱스 익스프레스웨이가 3 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도시들은 교통체증이 심한 세계 25개 도시 중 10 곳이나 차지했다. 정체 때 평균 속도는 뉴욕이 시속 7.4 마일(12㎞)로 가장 느렸다. LA는 시속 9.9마일(16㎞), 샌프란시스코는 10.5마일 (17㎞)을 각각 기록했다.

가해 산정한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쏘울과 쏘렌토 가 압도적인 품질 가치와 더불어 저비용 의 유지 비용으로 2년 연속 신뢰성을 인 정받았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 다. US뉴스&월드리포트 에디터 제이미 디턴은“구매자에게 품질과 편의성, 만 족도, 성능, 그리고 장기적 가치의 균형 을 맞춰줬다” 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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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에 이어서>펜스 부통령은“만 약 북한 측 관리와 만나게 되더라도 그 동안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던 내용과 같 은 메시지가 될 것” 이라며“북한은 핵무 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완전 히 포기하고 국제 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지켜보자’ 라고 답하는 화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협상가적 기질 을 발휘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궁금증 을 최대한으로 증폭시킬 때 즐겨 사용 하던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대화 를 위한 물밑 접촉설이 꾸준히 흘러나 올 당시에도‘지켜보자’ 라는 말을 종종 썼다. 지난해 11월 첫 한국 방문을 앞두 고 그가 과연 비무장지대(DMZ)를 방 문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을 하지 않 은 채“놀라게 될 것” ,“지켜보자”등의 말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DMZ 깜짝 방문을 시도했지만 날씨 탓에 무산됐다.

동원해 남북 간 비교를 극대화했다. 1996 년 식량 배급 장면을 담은 평양의 모습 과 같은 해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 으며 현란한 춤을 추는 인기그룹 HOT 의 모습을 영상으로 대비시켰다. 2005년 썰렁한 평양의 지하철역과 2006년 영화 포스터로 벽면을 장식한 서 울의 지하철역, 2009년 평양의 군중집회 와 같은 해 서울의 시위장면, 지난해 김 정은 위원장이 망원경으로 어딘가를 주 시하는 장면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무 대에서 정상외교를 펼치는 사진도 나란 히 실었다. 불빛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한국과 암 흑에 잠긴 북한을 촬영한 야간 위성사진 은 남북 간 대비의 하이라이트 격이다. NYT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입장,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남북 간 긴장 완화의 신 호라고 평가했다.

미 언론들도 트럼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달아 북미접촉 가능성을 배 제하지 않았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블 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말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지금은 때가 아니다” 라며“대화 지점에서 동떨어져 있다” 고 했던 것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분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런 발언 들이“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라고 해석 했다. 미 정부 한 관계자는 WSJ에“대북 접근법에 있어 펜스 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한마음” 이라며“메시지는 던져 졌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뜻” 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다만, 이 같은 변 화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큰 변화를 보여주거나 북한과의 공식적 인 대화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을 버렸 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AP통신은 미 정부가 북미 간 직접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대화를 원 한다는 암시를 주는 것은 피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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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신용카드 결제시 서명받지 않아도 된다” 마스터카드·디스커버리에 이어 비자도‘무서명’결제 합류 EMV칩카드 도입 가맹점, 위조카드 결제금액 66% 감소 오는 4월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포 함한 북미 지역에서 EMV 카드 단말기 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 결 제와 애플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시 더 이상 카드 사용자에게 서명을 요청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17년 말 마스터카드, 디스커 버, 아멕스 등의 주요 카드사의 발표에 이어, 비자사도 동참 의사를 밝히며 ‘무서명 거래’ 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2018년 4월 1일부터 이루어지는 EMV 칩카드와 애플페이 등의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가 맹점은 카드 영수증에 서명을 받지 않 아도 사기 결제로 인한 차지백 (Chargeback Reason Code-Fraud)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는 내용이다. 지난 몇 년간 주요 카드사들은 카드 프로세싱 손실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 지하는‘위조 카드 사기’ 를 줄이기 위 해‘EMV칩카드의 도입 및 확산’ 에지 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위조카드 로는 EMV 칩결제나 모바일 결제가 불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카드를 긁고 서명 을 받아 영수증만 제시하면 차지백으 로 부터 가맹점을 보호해오던 규정을 변경하고, 2015년 10월부터 차지백에 대한 새로운 규정(Liability Shift)을 실시 했다. 새 규정에 따라서 칩결제(Chip Inserted Transaction)를 시도하지 않고 이루어진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서 ‘Liability Shift 또는 사기결제’등의 이 유로 차지백이 들어오게 되면 결제금 액에 대한 손실이 고스란히 가맹점의 몫이 된다. 비자사의‘Liability Shift 규정 실시’ 와 같이 EMV칩카드 사용을 확장하려 는 카드사들의 노력의 결과, 2017년 9 월 기준, 미국 내 250만 이상의 가맹점 에서 칩카드 결제가 이루어졌고, EMV 칩으로 64% 이상의 신용카드와 직불 카드가 발급되었으며, 칩카드를 받는 가맹점의 위조카드 결제금액이 2015 년 대비 66% 이상 감소되었다고 밝혔 다. 이는 EMV 칩카드나 모바일 결제 등

4월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EMV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는 신용카드 결제와 애플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시 더 이상 카드 사용자에게 서명을 요 청하지 않아도 된다.

의 테크놀리지를 통한 카드 결제방식 이 카드위조 방지와 함께 카드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안하여 신용카드 사 기를 감소시킨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 으며, 이와 함께“프린트된 영수증에 서명을 받는 것은 매 순간 변화되는 디 지털 시대의 결제방식과 어울리지 않 으며, 대부분의 카드사용자가 카드를 새로 받아도 카드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는 현 상황 속에서 영수증의 서명을 통해 카드 사용자를 확인하는 방식은 더이상 사기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 는 분석이 이번 카드사들이 무서명 거 래를 실시하도록 하는 배경이다. 뱅크카드서비스는 오는 4월부터 실 시되는‘무서명 신용카드 결제’ 가고 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패스트푸드 음 식점, 커피숍. 리쿼스토어, 수퍼마켓 등 의 업소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무서명 규정은 EMV칩 카드와 모바 일 결제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아직까 지 EMV나 모바일을 받을 수 없는 단말 기나 POS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업

소들은 기종을 바꾸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앞으로 서명을 받는 것은 업소의 선 택사항이 된다. 하지만 업소만의 특별 한 환불규정(Refund Policy)이나 물건 반품규정(Restrictive Return Policy)을 카드 하단에 포함시켜 적용하고 있거 나, 비슷한 금액으로 같은 카드를 여러 번 받고 있는 업소 등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카드 영수증에 서명을 받는 것이 차지백으로 인한 손실예방에 도 움이 된다. 또한‘칩 & 서명’ 이 아닌 ‘칩 & Pin’방식으로 결제를 마무리하 도록 발급된 신용카드는 앞으로도 Pin 번호를 입력하여 결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외에도 판매된 서비스나 물건의 품질에 대한 불만, 식당의 팁 금액 등으 로 인한 승인과 최종결제 사이의 금액 차이가 카드사들이 정한 한도를 넘은 경우, 결제 후 차후에 받기로 한 물건을 받지 못했거나 또는 업소가 환불을 약 속하고도 크레딧을 주지 않았다는 이 유 등으로 신청된 차지백(환불요청)은

EMV 칩의 사용 또는 서명을 했는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업소의 손실로 이어 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업소의 각 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바쁜 비즈니스 시간을 이용하 여 고객이 서둘러서 카드를 긁거나 번 호를 눌러 결제할 것을 고의적으로 유 도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데, 업소에서는 반드시 EMV 칩이나 모 바일 결제로 거래를 마무리하여 사기 행각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 뱅크카드서비스 = 뱅크카드서비 스는 1987년 창립 이래 비즈니스의 성 공적 운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 공하는 회사로 발전해오고 있다. 서비스 마크인 NAVYZEBRA의 이 름으로 2만6천개 이상의 머천트 터미 널, 모바일 결제시스템 등 카드 프로세 싱 업무에 기반한 POS, 마케팅, 전자 상거래, 웹 베이스 비즈니스 솔루션과 모바일 앱, 시스템 통합 솔루션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의 규모와 상 황에 맞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네트워크 로열티 마케 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Reward Salad(리워드 샐러드)’ 와 소기업들을 위한 금융서비스 회사인‘Merchant Advance Pay(머천트 어드밴스 페이)’ , 레스토랑부터 네일샵, 수퍼마켓까지 각종 다양한 비즈니스의 POS 시스템 을 제공하는‘Blue Ocean (블루 오션)’ 이 있다. 올해로 13년 이상을 이어오는 뱅크 카드서비스 장학생 프로그램 및 각종 사회 단체 후원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발전 및 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30년 동안 변함없이 한 자리에서 고 객과 함께 성장해온 뱅크카드서비스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본사와 미전국 9 개주 14개의 지사에서 250여명의 임직 원이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 으며 365일 24시간 고객지원 전화 서 비스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로 제공된다.

WEDNESDAY, FEBRUARY 7, 2018

미 미사일 오경보 이어 이번엔‘쓰나미 오경보’ 국립기상청 “남동 해안에 퍼져… 잘못된 경보 경위 파악 중” 하와이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는 오경보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국 경보 시스템에 또 구멍이 뚫렸다. 이번에는 미 본토 동부와 남동부 연 안에 쓰나미(지진해일)가 몰려온다는 경보가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메 시지 형태로 발송됐는데, 확인 결과 잘 못된 경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사우스캐롤라 이나 주 찰스턴,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일부 주민들이“오전 9시 32분까지 쓰 나미 경보 발령, 출처 국립기상청” 이라 는 메시지를 받았다. 미 국립기상청(NWS)은“일부 주민 이 실제 쓰나미 경보를 받았다는 소식 을 들었다, 그것은 잘못된 경보다. 이 시간 현재 쓰나미 경보는 유효하지 않 다” 라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일상적인 시험이 진 행됐는데 실제 경보 형식으로 메시지 가 전달됐다며 현재 오경보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측은“시험 메시지는 적어

도 하나의 민간 부문 기업에서 유포됐 는데, 동부 연안과 멕시코만, 카리브해 연안으로 퍼져 나갔다” 면서“어떻게 실제 경보처럼 전달됐는지 파악하는 대로 경위를 밝히겠다” 고 덧붙였다. 국립기상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쓰 나미 오경보가 퍼진 것은 아니라고 주 장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에게 전달 된 경보는 민간 기상업체 애큐웨터 앱 을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큐웨더 측도“오늘 아침 국립기 상청의 쓰마니 경보는 테스트였다. 미 동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는 없다” 고 말했다. 현재 얼마나 많은 주민이 쓰나미 경 보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슷한 사례가 보스턴과 뉴욕, 마이 애미, 휴스턴에서도 보고됐다. 앞서 지난달 13일 하와이 비상관리 국은‘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이 건 훈련이 아니다’ 라는 경보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발송해 주 전체에 대혼란 을 야기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멕시코 국경 넘다 숨진 이민자 증가 412명으로 전년보다 늘어… IOM “폭력 있었는지는 확인 어려워” 지난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 IOM은 폭력 때문에 사망자 수가 늘 서 숨진 이민자 수가 412명으로 전년 었다고 볼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 398명보다 늘었다고 국제이주기구 혔다. (IOM)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IOM은“둔기에 의한 외상이나 총 프랭크 라즈코 IOM 데이터 분석센 상이 있는 시신은 5구가 확인됐다” 며 터 소장은“지난해 멕시코 국경을 거 “많은 시신이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거 쳐 미국으로 들어가다 체포된 불법 이 나 뼈만 남아 있는 상태라 사망원인을 민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사망자가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 말했다. 늘어난 것은 우려할만한 현상이다” 라 사망자 중 여성은 20명이었지만 역 고 말했다. 시 시신 상태 때문에 성별조차 구분이 지난해 멕시코 쪽에서 미국으로 국 어려웠고 어린이는 7명으로 확인됐다. 경을 넘다 미국 국경순찰대에 적발된 IOM은 작년 초 리오그란데 강의 범 이민자는 모두 34만1천84명으로 전년 람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 61만1천689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 였다. 다. 2016년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 으로 들어가려다 숨진 이민자는 67명 후 미국의 불법 이민자 정책이 강화되 이었지만 작년에는 91명으로 늘었다. 면서 미국 국경을 넘는 시도가 크게 줄 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민자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비가 비교적 느슨한 위험 지역에서 기사 제보/광고문의 국경을 넘다가 범죄 집단에 돈을 빼앗 718-939-0900 긴 채 사막 지대에 버려지는 사례도 보 고되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7일 (수요일)

“대규모 열병식 개최 검토” 미 국방부,“트럼프 지시로”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열병식 개최 를 검토 중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 트(WP) 등이 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군 고위급들과 만난 자리에서“프랑스 같은 열병식을 원한다” 고 주문해 군 고위급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이크 펜 스 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퍼 드 합참의장 등과 회동했으며 열병식 주문도 이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 스 방문 때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파리 열병식에 참석한 뒤“내가 본 최 고의 열병식 중 하나” 였다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9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 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선 미국 독 립기념일에 워싱턴DC에서 열병식을 개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브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혁명기념일 열병식을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

레인스토밍’단계로, 아직 구체화된 것 이 전혀 없다” 고 설명했다. 열병식 개최 준비에는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관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의 연관성을 희석하고자 독립기념일(7 월4일)이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5 월 마지막주 월요일) 대신 재향군인의 날(11월11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독립기념일이나 메모리얼 데이에 열병식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군악대 행진 수준의 소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려 면 수십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 를 어떻게 충당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군 관계자들은 밝혔다.

정부 내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 은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비는 전 년도보다 520억 달러를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상원은 이를 오는 7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상원에서도 가결되면 셧다 운이 재차 발생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 다. 미 연방정부는 임시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셧다운을 겪은 바 있다. 민주당이나 공화당 모두 셧다운이

반복되는 것은 어떻게든 피하자는 입 장이지만, 이민법이 관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이민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셧다운도 불사하겠 다’ 고 주장하고 있어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최대의 범 죄조직인‘MS-13’대책회의에서“살 인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살인하도록 내버려두는 허점을 제거하지 않는다 면, 셧다운을 하자” 고 말했다.

므누신“증시, 정상적 조정… 경제 기초체력 강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6 일 뉴욕증시의 조정 국면에 대해“정상 적인 조정” 이라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상 당한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시장은 잘 돌아가고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지나치게 우려할 정도의 변동성은 아니다” 라며“금융시장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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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규모 열병식 개최 지시 논란…“북한 연상시킨다” WP, ‘미 국방부 준비 착수’ 보도… 백악관 “군에 감사표시 위한 것”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열병식 개최 를 검토 중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 트(WP) 등이 6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군 고위급들과 만난 자리에서“프랑스 같은 열병식을 원한다” 고 주문해 군 고위급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이크 펜 스 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퍼 드 합참의장 등과 회동했으며 열병식 주문도 이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문은 군인이 행

미 백악관 전경.

‘재향군인의 날’ 유력… 北과 긴장고조 시기에 ‘전체주의 정권같다’ 지적

2차 셧다운 위기 앞두고… 미 하원, 임시예산안 가결 미국 연방정부가 또다시‘셧다운’ (일시적 업무정비) 위기에 처하자 하원 이 6일 임시예산안을 일단 통과시켰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산안 처리 시한(8일)을 이틀 앞둔 이 날 미 하원은 임시예산안을 찬성 245 표 대 반대 182표로 가결, 상원으로 보 냈다. 3월 23일까지만 유효한 단기 예산 안으로, 2018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해 10월 1일 이후 5번째 임시예산안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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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우려를 키우지는 않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므누신 장관은“펀더멘털(기초체력) 이 강하다” 며“증시가 경제의 기초체 력과 일시적으로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경제수장으로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보인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1,100포인트대 폭락에 대해선‘알고리 즘 매매’ 를 원인으로 꼽았다. 므누신 장관은“알고리즘 매매가 분 명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고 주장했다. 알고리즘 매매는 매수 시점과 매도 시 점을 미리 프로그램화해서 그 시점에 이르면 자동으로 매매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진하고, 탱크가 줄지어 지나가는 형태 로, 트럼프 대통령은‘주빈’(grand marshal) 역할을 맡거나 관람석에서 이 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열 병식 개최 욕망을 추상적으로 표현했 는데 이 이야기가 갑자기 대통령 훈령 처럼 받아들여졌다는 것이 한 관계자 의 전언이다. WP의 취재에 백악관 관계자들은 “ ‘브레인스토밍’단계로, 아직 구체화 한 것이 전혀 없다” 고 밝혔으나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과 국방부는 결 국“맞다” 고 인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 령이 국방부에 국민들이 군에 대한 감 사를 표할 수 있는“기념행사를 탐구해 보라” 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찰리 서머스 국방부 대변인도 국방 부 관리들이 대통령의 요구를 인지하 고 있으며“선택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보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 스 방문 때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파리 열병식에 참석한 뒤“내가 본 최 고의 열병식 중 하나” 였다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9월 유엔에서 에마뉘 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시 만났 을 때도 미국 독립기념일에 워싱턴DC 에서 열병식을 개최하길 원한다고 말 하는 등 미국에서도 열병식을 하고 싶 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WP와 인 터뷰에서도 백악관이나 국회의사당 앞 에서 국내외에 미국의 군수 장비를 전 시할 수 있는 행사에 관심을 나타낸 적

이 있다. WP에 따르면 첫 열병식 개최 일정 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은 메모 리얼데이(5월28일)나 독립기념일(7월4 일)을 제안했으나 국방부는 재향군인 의 날(11월 11일)을 밀고 있다. 때마침 세계 1차대전 승전일 100주 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 정치적 색채를 지우고 의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이 열릴 장 소로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잇는 펜 실베이니아 애비뉴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아직 여러 후보지가 거론 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의 열병식 개최 추진 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걸프 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열병식을 개 최한 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열병식 은 전체주의 국가의 관습으로 여겨져 서다. 이전 대통령들이 이런 군사장비를 전시하는 열병식을 피한 것도 북한 김 정은이 대포동 미사일을 자랑할 때나 구 소련이 붉은 광장 앞에서 축하행사 를 열었을 때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 고 WP는 지적했다. 대통령학 역사가인 더글러스 브링 클리 라이스대 교수는“우리나라에 군 에 대한 애정이나 존경이 부족한 것 같 지 않다” 며“진실하고 진심 어린 이유 가 있지 않은 한 전체주의 국가 느낌이 난다” 고 평했다. 또 다른 대통령 역사가인 마이클 베 스클로스도 냉전의 혹독한 시기를 떠 올리게 한다” 고 꼬집었다. 그러나 열병식을 전체주의나 독재 자와 연결짓는 이같은 해석에 백악관

관계자들은“우리에게 자유를 가져다 준 남녀를 기념하려는 것으로, 전체주 의 정부와 오히려 반대된다” 고 강조했 다. 열병식 특성상 결국 군사력이 과시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국민의 애 국심을 자극하기보다 북한 스타일의 민족주의만 환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 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 정은이 지난해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 고 위협을 가하면서 북미 긴장이 고조 된 상황이라는 점은 이런 우려를 키운 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북한 김정은과 의 불화와 열병식은 아무런 관련이 없 다면서도 미국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적들에게 경고를 보내는 식으로 기획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정부가 열병식 개최를 강 행하는 것을 막을 장치는 없지만 실제 열병식이 열리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우선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려면 수십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를 어떻게 충당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군 관계자들은 밝혔다. 게다가 매티스 국방장관은 의회에 국방 예산 증액을 요청하는 상황이어 서 이런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면 의 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 전을 기피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대 통령 본인에게 개인적인 부담을 줄 수 도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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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7, 2018

북한 응원단 등 280명 경의선 육로로 방남 김일국 체육상·응원단 229명·NOC 관계자 4명·태권도시범단 26명·기자단 21명

북한 응원단 방남은 13년만… 고위급대표단 빼고 북 평창참가 인원 모두 도착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의 선수들을 응원할 북측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등이 7일 방남했다.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 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북측 방남 단 280명은 이날 오전 9시 28분 경 의선 육로로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 다. 이들은 입경 수속을 마치면 버 스를 타고 곧장 강원도의 숙소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NOC 관계자들은 평창 홀리데이인 호 텔,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 단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묵는 것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의 선수들을 응원할 북측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등 일행 차 량이 7일 오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하고 있다.

으로 전해졌다.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2005년 8∼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

회 이후 13년 가까이만으로, 2002 년 부산아시안게임·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에 이어 통

산 4번째다. 응원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기 간에 북측 선수들의 경기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뿐만 아 니라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 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 졌다. 북측 태권도시범단은 남측 태 권도시범단과 함께 4차례 공연한 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 (9일),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공 연(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공 연(12일), MBC 상암홀 공연(14 일) 등이다. 이들의 방남은 지난달 17일 남 북고위급회담에 따른 차관급 실 무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 25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경의 선 육로로 방남했고 나머지 선수 단은 마식령스키장에 공동훈련을 하러 갔던 남측 선수들과 함께 지 난 1일 우리측 전세기로 내려왔 다. 예술단 본진은 6일 만경봉 92 호로 동해 묵호항을 통해 도착했 다. 이제 남은 것은 고위급대표단 뿐이다.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 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 는 고위급대표단을 9∼11일 파견 하겠다고 남측에 통지했으나 단 원이 누군지, 방남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등은 알리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의 선수들을 응원할 북측 응원단이 7일 오전 경기 파주의 도 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북한 응원단에 뭐 준비했나 묻자

주한 미국 대사대리“코리아패싱 존재하지 않아… 한미 소통 원활” VOA 인터뷰…“4월 한미연합훈련 정상시행… 북한 열병식 올림픽정신 어긋나”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는‘코리아 패싱’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한미 양국의 소통과 협력 은 원활하다고 강조했다고 미국 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 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에 서 가진 VOA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아 패싱’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 다” 라며“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서너 번 째 통화하는 등 양국 간 소통과 협 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는“(한국 정부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미국 정 부와 긴밀히 협의·조정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한국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정부는 지금까지 매우 개방적이 는 것보다 낫다’ 라는 윈스턴 처칠 고 투명하게 미국 정부에 알려주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고 매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고 “남북 간 대화는 가치가 있으며, 밝혔다. 대화가 좀 더 의미 있고, 긴장을 내퍼 대사대리는‘대화가 싸우 완화하고, 화해를 촉진해 궁극적

으로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나아 가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건군’70주년 경 축 열병식 계획과 관련해“전 세 계가 한국에 모여들고 북한도 선 수단을 파견하는 상황에서 북한 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전날 열 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올림픽 정 신에 어긋나는 것” 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한미 연합 훈련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는 4월 (한미 연합) 훈련을 정 상적으로 시행할 예정” 이라며“또 다시 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는 지 금 논의되고 있지 않다” 고못박 았다. 내퍼 대사대리는 남북 접촉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지

한다면서도“동시에 미국은 북한 의 핵 위협에 대해 경계하고 현실 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항상 한반 도 비핵화를 염두에 둬야 하고 북 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강 한 억제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대북) 군사옵션은 최후의 수단이고 문제 해결을 위 해 군사력을 쓰는 것을 원치 않는 다” 면서“우리가 강력히 선호하는 건 외교적 노력과 경제 제재 등 평 화적 수단을 통해 북한이 다른 결 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이 런 노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고 강조했다. 한편 내퍼 대사대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 한 대표단을 만날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아직 스케줄을 조 정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 씀드릴 수 없다” 라며“북한 대표 단을 만날 것이란 추측이 있긴 하 지만, 어떤 것이 고려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국민청원 중복참여’가능성 제기… 카카오톡 참여 임시중단 “보완책 마련되면 카카오톡 계정 참여 재개 방침” 카카오톡 계정을 활용해 청와 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중복해 참

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카카오톡을 통한 국민

청원 참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했 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네이버 계 정을 통해 여전히 국민청원에 참 여할 수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보 완책이 마련되면 카카오톡을 이 용한 국민청원 참여도 재개할 방 침이다. 청와대가 이러한 조치를 취하 게 된 것은 학교에서 페미니즘 교 육을 의무화해달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에 참여하는 사 람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정황 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 계자는 7일“청와대 국민청원과 연결된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하 면 앞으로도 중복참여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즉각 조

청와대가 카카오톡을 통한 국민청원 참여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치를 취했다” 고 말했다. 지난달 6일에 올라온‘초중고 교 페미니즘교육 의무화’국민청 원은 청원 마감일인 지난 5일에만 6만여 명의 동의가 몰리며 청와대 의 답변 기준인‘20만 명 이상 동 의 조건’ 을 충족했다. 이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는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대 한민국 청와대’계정과 연결을 끊 으면 다시 국민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청원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 왔다.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는 게시 자의 IP 등을 모니터하던 청와대 는 이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접속 자가 동시에 몰리는 현상을 파악 했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카카 오톡 계정을 통한 국민청원 참여 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다 얘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평양에서 2∼3시간 걸려서 왔 선수들을 응원할 북한 응원단 습니다” 하고 수줍게 웃었다. 과 태권도시범단 등이 7일 방 특히 취재진이‘응원은 무 남했다. 엇을 준비하셨나, 준비 많이 버스 9대에 나눠타고 이날 하셨나’ 라고 묻자 이 단장 격 오전 9시 28분 경기 파주의 도 의 여성은 잠시 당혹해 하다가 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보시면 압네다. 지금 다 이야 도착한 이들은 10시 13분 기자 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 라 단을 시작으로 응원단 순으로 고 응수했다. 차례차례 남측 출구로 나오기 그러나 대부분의 단원은 취 시작했다. 재진의 질문에도 거의 대답을 남성들은 검은색 코트에 털 하지 않은 채“반갑습니다” 라 모자, 여성들은 붉은 코트에 는 인사만 반복했다. 한 여성 검은색 털모자와 목도리에 자 은“여기는 처음이라” 며 말을 주색 여행용 가방을 끌었다. 흐리기도 했다. 모두 가슴에는 인공기 배지를 응원단의 나이를 묻는 말에 달고 있었다. 는“각양각색입니다” ,“25살입 특히 응원단 소속 여성들은 니다”등 대부분 20대라는 취 165cm 정도의 키가 눈에 띄었 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고,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비교 응원단에 앞서 들어온 북한 적 밝은 얼굴로 남한 땅을 밟 기자단은 모두 조선중앙통신 았다. 소속으로, 카메라를 한 대씩 단장 격으로 보이는 한 20 들고 들어왔다. 여성 기자들도 대 여성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포함돼 있었다. 남측 취재진에게“반갑습니 응원단과 같은 붉은 코트를 다” 라고 인사했다. 입은 20대로 보이는 여기자가 모두 평양에서 왔느냐는 질 니콘 카메라 2대를 멘 모습도 문에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눈에 띄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공수처·채용비리·평창 공방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이 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둘 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 러싼‘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 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 압’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에서는 평창올림픽 문을 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고위 남북단일팀 구성 등 전반적인 준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비 과정에서 정부가 부족한 모습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 을 보였다며 응수할 전망이다. 혁에 대한 여야의 날선 공방이 예 여야는 대정부질문 후에는 상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 아울러 여권에서는 자유한국 한 결의안’ 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국Ⅱ

2018년 2월 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반도서 싸우면 끔찍할것… 평화적해법 추구” 미합참의장, 호주 주둔 해병부대 방문…“외교활동은 신뢰할만한 군사력에 의해 보장”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은 6일“우리가 한반도에서 싸운 다면 끔찍한 전쟁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이날 호주 다윈 에 주둔한 미 해병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경우 과거 한국전쟁 당시 발생했 던 것과 같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막을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AFP 통신이 보 도했다.

그는 이어“해병이라면, 군복 을 입고 있다면, 오늘이 평화롭게 지낼 마지막 날이라고 믿으며 아 침에 일어난다면, 여러분은 바른 일을 하게 될 것” 이라며“여러분 이 군복을 입었을 때 원하지 않는 일은 현실에 안주하고‘우리는 절 대 전쟁을 안 할 것’ 이라고 생각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이 여전히 자신과 제임 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전방

위 군사 옵션’ 을 요구한다고 소개 하면서도,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 련해 평화적 해법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던퍼드 의장은 전 쟁 수행 능력에 대한 분명한 메시 지를 제공함으로써 외교적 활동 을 강화하는 것이 미군의 역할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을 거명하면서“그의 외교활동은 신뢰할만한 군사력에 의해 보장 된다” 고 말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만줄로“트럼프, 코피전략 대신 북 잔혹성 부각에 집중해야” “북한 참상 알리는게 영리한 전략… 미사일 아닌 진실·자유의 가치로 북한 때려야” 미국의 한미 관계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의 도널드 만줄로 소장은 6일(현지시간) 대 북 대응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코피전략’(제한적 정밀 타격) 등 선제공격 카드를 만지작 거릴 게 아니라 북한 정권의 잔혹 성을 부각하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줄로 소장은 이날 워싱턴타 임스에 기고한‘북한의 잔혹성을 비추는 것’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 해“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에서‘화염과 분노’ 에대 해 말하기보다 탈북자 지성호 씨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 장.

와 오토 웜비어의 부모 등 고통받 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 것 은 북한 정권을 다루는 영리한 전 략이었다” 며 이 같은 제언했다.

그는“북한이나 김정은을 모욕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지지용 역할밖에 하지 못하며 이 러한 모욕은 북측에 선전 도구만 제공하고 김정은의 손에 놀아나 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며“북 한 주민들에 대한 끔찍한 대우와 가난에 시달리는 상황을 지적하 는 것만큼 북한 지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 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이른바‘코피전략’ 에 대한 루머가 워싱턴DC에서 계 속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북한 정 권과 그 주민들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며“미국의 대북 공격 시 북한 지도자가 앉아서 당하고 만 있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막대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 다. 그러면서 과거 미 행정부가 핵 무기 위협에 대응해온 사례들을 소개하며“보복 공격 시 끔찍한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어떠한 지도자도 핵무장 을 한 국가들에 맞서 선제 타격을 옹호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도 북한 정권의 야만성을 부각하 고 지 씨처럼 인권유린 실태에 대

펜스“북한 관리 만나도 메시지는 같다… 핵·미사일 포기해야”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접촉 가능성에“무슨일이 나는지 지켜보자” 알래스카 도착해 미사일 방어태세 점검… 북 관리 접촉 가능성 부인 안 해 북 열병식 개최에“전세계에 협력·우정과는 다른 메시지 보낼 수 있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 과 일본 방문길에 오른 마이크 펜 스 미국 부통령은 5일 기회가 될 때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북한의 ‘진실’ 에 대해 언급하겠다고 경고 하면서도 북미접촉 가능성을 배 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과의 만남이 성사 되더라도 비핵화 메시지는 다르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펜스 부 통령은 항공기 급유를 위해 알래 스카에 내려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미 북부사령부 미 사일 방어(MD)에 대한 보고를 받 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방한 중 북한 측과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대화 를 믿는다고 밝혀왔다는 점을 말 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북한 대표

단과 어떠한 회동도 요청하지 않 았다” 면서도“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지켜보자” 고 답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이 미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 측 인사 와의 만남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시사한 데 이어, 당사자인 펜스 부 통령도 북미접촉 가능성을 부인 하지 않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측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펜스 부통 령, 틸러슨 장관과 다른 기류를 보 였다고 CBS 뉴스 등이 전했다. AP통신은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 펜스 부통령이 방한 중 북한 관리 와의 만남을 원하지는 않지만, 우 연히 맞닥뜨릴 가능성을 배제하 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만약 북한 측 관리와 만나게 되더라도 그동안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던 내용과 같은 메시지가 될 것” 이라며“북

한 정보를 다시 북한에 전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이나 기금 마 련 등의 활동을 하는 전략을 계속 구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비핵화한 한반도를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해야 하며 그런 때가 올 때까지 미국은 과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와 같 은 결과를 견인할 수 있도록 냉전 시대 때와 비슷한 봉쇄 전략과 강 한 억지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고 밝혔다. 만줄로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 이 지 씨에 대해‘북한 정권이 가 장 두려워하는 진실을 알린다’ 고 언급했던 것을 거론,“트럼프 대 통령은 이 말을 가슴에 생겨 김정 은을 미사일로 때리는 데 집중할 게 아니라 가장 미국적인 가치인 진실과 자유로 때려야 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한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 사일 야욕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 제 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우리가 가는 곳마다 북 한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다. 어 디서든 내 메시지는 같을 것” 이라 며“올림픽과 관련해 남북 간에 어떤 협력이 존재하든 간에,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보유, 도발을 끝내야 하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가리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전 후로 해 북한으로부터 도발 징후 가 있느냐’는 질문에 개막 전날 예정된 북한의 열병식을 거론하 면서“우리는 북한이 올림픽 하루 전날 중대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 며“이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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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세계 안정 위협하는 무법자 행위” 매티스“어제와 같은 무기로 내일의 전쟁 이길 수 없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은 6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세계의 안정을 약화시키고 위협 하는 무법자 행위”라고 비판했 다. 그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에 출석해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 (NPR)의 주요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을 이란과 함께‘불량국가’ 로 지칭하고“전 세계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핵 도발로 역내 및 세계 평화를 위협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국방부는 북한, 이 란과 같은 불량국가를 저지하고 대응하며,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 을 물리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함께 러시 아, 중국 등 잠재적 적국의 핵 능

력 강화를 경계했다. 매티스 장관은“지난 8년간 미 국은 거의 그러한 활동이 없었던 반면에 러시아, 중국, 북한은 핵 무기 전달체계에 있어 많은 발전 을 이뤘다” 며“우리의 경쟁자들 과 적국들은 34개의 새로운 시스 템을 개발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어제의 무기와 장비로 내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며 의회에 국방예산 증액과 적기 배정을 주문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일 발 표한 NPR에서 탄력적인 핵 보유 능력을 강조하고 핵무기 사용 가 능성을 확대했다. 특히 기존 핵무기보다 실제 사 용 가능성이 큰‘저강도 핵무기’ 역량을 강화하고 비핵 공격, 즉 재래식 무기에 의한 안보 위협에 도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지 를 분명히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5일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도착해 미사 일 방어에 대한 보고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이 협력과 우정의 메시지와는 좀 다른 메시지를 세계 많은 곳을 향 해 보낼 수 있다” 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평창에 보낸 배경과 관련,“첫째 는 미국과 한·일 간 동맹 강화이 며, 둘째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 일 야욕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외교적으로 고립시킨다는 우리의 책무를 재확인하는 것” 이라며“모 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옆에 서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옆에 서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불량국가 에 대한 최대한 압박을 계속하기 위한 전 세계 나라들의 연대를 재 확인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마지막으로 나는 북한이 동계올림픽이라는 강력한 상징을

배경 삼아 주민들을 탄압하고 전 세계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는 정 권이라는 진실을 감추지 못하도 록 하려고 가는 것” 이라며“우리 는 북한이 완전히 핵과 탄도미사 일 야욕을 포기하고 더 나은 시간 을 받아들일 시간이 왔다는 결의 를 전달할 것이다. 이는 기회만 주 어지든 어디서든 내가 전달할 긴 급한 메시지”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전 세계는 핵·탄도 미사일 야욕으로 인한 주민 탄압, 인권 유린, 위협적 도발 등 북한의 현주소에 대한 진실을 계속 들어 야 한다” 며“동시에 전 세계는 (북 한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핵 없 는 미래와 함께 북한 사람들 및 한 반도의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미 래가 있다는 것 또한 들을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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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7, 2018

“헬기 사격 있었고 전투기 폭탄장착 대기” 5·18 특조위, 목격자 증언·’헬기작전지침’등 공개 1980년 5·18민주화운동 기 간 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고, 전 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는 조사결과가 나 왔다.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이건리 변호사·이하 5 ·18특조위)는 7일 5·18민주화 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 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 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발족한 5·18특 조위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이런 내용 의 조사결과를 담은‘조사보고 서’ 를 발표했다. 5·18특조위는 육군은 광주 에 출동한 40여 대의 헬기 중 일 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1980년 5월 21일과 5월 27일 광주시민을 상 대로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5월 21일부터 계엄 사령부는 문서 또는 구두로 수차 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으 며, 인적이 드문 조선대 뒤편 절 개지에 AH-1J 코브라 헬기의 벌컨포 위협사격을 했다는 증언 이 있다” 고 전했다. 이어“계엄군 측은 지금까지 5월 21일 19시30분 자위권 발동 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광주에 무 장헬기가 투입되지 않았다고 주 장해 왔으나, 실제로는 5월 19일 부터 31사단에 무장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기록을

1980년 5·18 당시 헬기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 탄흔을 살펴보고 있 는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당시 조종사들은 헬기사격 부인 전투기·공격기에 MK-82폭탄 장착 확인 실제 폭격검토 여부 결론은 유보 5개월 활동 조사보고서 발표 “국가와 군, 진솔하게 사과해야” 통해 밝혀졌다” 고 설명했다. 5·18특조위는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30분께 전투 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무장 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 격 소탕하라’ ‘시위 , 사격은 20미 리 발칸,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 합’ 이라는 등의‘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 을 하달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당시 계엄사령부 황영시 부사령관은 5월 23일께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에게‘UH-1H 10대, 500MD 5대, AH-1J 2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코브라로 APC를, 500MD로 차량을 공격하라’ 는

취지의 명령도 하달했다고 전했 다. 5·18특조위는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은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 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 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의하 면 103항공대는 5월 23일 전교 사에서 벌컨포 1천500발을 수령 했다” 면서“따라서 코브라 헬기 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 이 매우 높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특조위는“5월 21 일 헬기 사격은 무차별적이고 비 인도적인 것으로 계엄군 진압작 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 라며“특히 시민 들과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실시 되었던 지상군의 사격과 달리 헬 기 사격은 계획적·공세적 성격 을 띠는 것이다. 민주화를 요구하 는 광주시민을 상대로 한 비인도 적이고 적극적인 살상행위로 재 평가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다만, 5·18특조위는“5·18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40여 대 가량의 헬기가 광주에서 헬기 사 격을 비롯한 병력이동, 보급품 수 송 등 많은 시간을 운행했기 때 문에 그 상황을 정확히 재구성하 기 위해 헬기운행일지 등을 찾고 자 노력했으나, 해당 부대들이 보 관하고 있지 않거나 보존 기간 경과로 파기되었다고 주장해 확 인하는 데 실패했다” 고 밝혔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당시 헬 기 조종사 5명은 헬기에 무장한 상태로 광주 상공을 비행했으나, 헬기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 했다고 5·18특조위는 덧붙였 다. 이와 함께 5·18특조위는 전 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광주를 폭격 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 다. 5·18특조위는“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 에 MK-82 폭탄이 장착되었던 사실 및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 행단에서 A-37에 MK-82 폭탄 이 이례적으로 장착되었던 사실 은 인정된다” 면서도“현재로서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 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 하지 못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 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여성영화인 11.5%“원치않는 성관계 요구받았다” 강제 신체접촉 피해도 19% …”체계적 해결절차 필요” 지적 영화계에 종사하는 여성 9명 중 1명꼴로 원하지 않는 성관계 를 요구받은 경험이 있고, 5명 중 1명은 강제 신체접촉을 당했거 나 강요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 왔다. 7일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 실 자료에 따르면‘영화인의 성 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에서 여성 응답자의 11.5%가 원 하지 않는 성관계를 요구받은 적 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2.6%도 같은 경험이 있었다. 이 조사는 영화계의 성차별· 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영 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 이 지난해 배우와 스태프 등 영

화인 749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을 하거 나 강요받았다는 여성 응답자는 19.0%(남성 9.7%), 술자리를 강 요하거나 술을 따르도록 하는 등 의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 영화인 은 29.7%(남성 15.0%)였다. 특정 신체부위를 쳐다보거나 (여성 26.4%, 남성 12.6%) 사적

만남을 강요하는(여성 26.2%, 남 성 10.9%) 성폭력 유형도 빈번했 다. 외모를 성적으로 비유·평가 하거나 음담패설을 하는 언어 성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가 여성 35.1%, 남성 20.3%로 가장 많았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술자리 나 회식자리가 57.2%로 절반 이 상이었다. 외부 미팅(25.1%)이나 촬영현장(21.4%) 등 업무와 관련 한 장소에서 성폭력이 빈번했다. 영화제작 단계별로 보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57.2%, 영화 입문 단계에서 21.4% 등 제작 초 반 성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성별은 91.7%가 남성 으로 여성(7.9%)에 비해 압도적 이었다. 동성에 의한 성폭력 피해 도 여성 5.4%, 남성 14.3%로 적 지 않았다. 그러나 피해자는 대부분 적극 적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 사됐다. 56.6%는‘문제라고 느 꼈지만 참았다’ 고, 39.4%는‘모 른 척하면서 살짝 피했다’ 고답 했다.‘그 자리에서 가해자의 잘 못을 지적했다’는 응답자는 15.7%에 그쳤다. 피해자의 31.1%는‘업계 내 소문·평판에 대한 두려움’때문 에, 26.6%는‘캐스팅이나 업무

그러면서“5·18 당시에 존재 했던‘광주 폭격설’또는‘광주 폭격소문’ 은 그 진원이 당시 광 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에 주둔했던 미 공군 관계자들이 었던 것은 확인했으나 그와 같은 말을 한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 및 과연 어떠한 점을 근거로 광 주 폭격 계획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 했다” 고 설명했다. 이밖에 5·18특조위는“해군 (해병대)도 광주에 출동할 목적 으로 5월 18일부터 마산에서 1개 대대가 대기했다가 출동명령이 해제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면서“5·18민주화운동 진압은 육군과 공군, 육군과 해군(해병 대)이 공동의 작전 목적을 달성 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 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 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고 덧붙였다. 5·18 특조위는“이제 국가와 군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 고 과거로부터의 절연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 면서“특히 광주시 민을 상대로 하는 헬기 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 위로서 정부는 시민을 상대로 자 행된 헬기 사격에 대해 깊이 사 과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지난해 9 월 설립돼 5개월간 실시된 특조 위의 조사활동 결과를 담은 것으 로, 특조위는 그동안 62만 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분석했고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을 방문 조사하는 한편 당시 군관계자들 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 다고 밝혔다.

에서 배제될까봐’피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 려는 조직문화가 없다’ (67.9%), ‘영화계에 해결 절차에 대한 체 계적 규정이 필요하다’ (92.1%) 등 성폭력 문제에 대처할 조직적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 다. 영화계는 최근 촬영현장 안팎 에서 발생한 성폭력 문제가 잇따 라 법정다툼으로까지 번지면서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영화진 흥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공 정환경조성센터 대표전화(☎ 1855-0511)를 통해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고 있다. 영진위 관계자는“성폭력 피 해상담과 법률지원 등을 종합적 으로 서비스하는‘한국영화성평 등센터 든든’ 을 여성영화인모임 과 함께 개소할 계획” 이라고 말 했다.

최영미 시인

“문단 성폭력 일상화” 최영미 시인 “수십명에게 성추행당해” 문단 내 성추행 고발 시 ‘괴물’ 주목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수를 한다. 그들은 문단의 메이 시‘괴물’ 로 주목받고 있는 최영 저 그룹 출판사ㆍ잡지 등에서 편 미(57) 시인이 6일 방송에 출연 집위원으로 있는데, 자신의 요구 해 문단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를 거절한 (여성) 문인에게 원고 다시 폭로했다. 해당 시는 한 유 청탁을 하지 않는다. 작품이 나 명 원로 시인을 떠올리게 해 이 와도 그에 대해 한 줄도 쓰지 않 날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고 원고를 보내도 채택하지 않는 최 시인은 이날 저녁 JTBC 다. 문제는 그녀들의 피해가 입 ‘뉴스룸’ 에 출연해“처음에 누 증할 수도 없고‘작품이 좋지 않 구를 써야겠다 하고 쓰지만, 시 아서 거절한 거예요’ 라고 말하 를 전개해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면 하소연할 곳도 없다는 것이 사람이 막 들어온다. 처음에 자 다. 그녀는 작가로서 생명이 거 신의 경험이나 사실을 기반해서 의 끝난다” 고 폭로했다. 쓰려고 하더라도 약간 과장되기 이어 시 청탁을 오랜만에 받 도 하고 그 결과물로 나온 문학 은 이유가 그런 요구를 거절했기 작품은 현실과는 별개의 것” 이 때문이냐는 질문에“관계 있다 라고 설명했다. 고 생각한다. 내가 거절한 요구 그러나 한 언론사 기사에 해 가 한두 개가 아니고 한두 문인 당 원로 시인의 입장으로 보도된 이 아니다. 30대 초반으로 젊을 ‘후배 문인을 격려한다는 취지 때 문단 술자리에서 내게 성희 에서 한 행동이 오늘날에 비추어 롱, 성추행을 한 이들이 한두 명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된 이 아니라 수십 명이었다. 그런 행동이라 생각하고 뉘우친다’ 는 문화를 방조하는 분위기, 묵인하 내용에 관해서는“그 문인이 내 는 분위기였다. 내가 그들의 성 가 처음 떠올린 문인이 맞다면 적인 요구를 거절해 복수한다면 굉장히 구차한 변명이라고 생각 그들은 한두 명이 아니고 아주 한다. 그는 상습범이고 한두 번 여러 명이라는 것” 이라고 답했 이 아니다. 내가 데뷔할 때부터 다. 너무나 많은 성추행과 성희롱을 그가 지난해 계간‘황해문화’ 목격했고 대한민국 도처에 피해 겨울호에 발표한 시‘괴물’은 자가 셀 수 없이 많다” 고 반박했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문단 다.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 또 문단 내 성폭력 문제에 관 다/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해“내가 등단할 때 일상화돼 있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었다. 첫 시집을 1994년에 내고 옆에 앉았다가/Me too(미 투)/동 문단의 술자리에 많이 참석했는 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데, 그때 목격한 풍경은 놀라울 구겨졌다” 라는 내용 등을 담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문단이 이 있다. 런 곳인 줄 알았다면 내가 여기 최영미 시인은 1992년‘창작 들어왔을까 싶었다” 고 떠올렸 과 비평’ 으로 등단, 민주화 세대 다. 의 빛과 그림자를 노래한 시집 그러면서“어떤 여성 문인이 ‘서른, 잔치는 끝났다’ (1994)를 권력을 지닌 남성 문인의 성적인 발표해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큰 요구를 거절하면 뒤에 그들은 복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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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2월 7일(수요일)

대만 강진에 호텔 등 4채 붕괴 수십명 매몰… 피해 확대 우려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6일 밤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모두 4채의 건물이 붕괴돼 수십 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진으로 인 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02명 이 부상한 상태이지만 붕괴된 건 물에 수십명이 매몰된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현재 화롄 시내의 11층짜리 마샬호텔과 윈먼추이디(雲門翠 堤)빌딩, 궈성(國盛)6가 2호, 궈성 6가 41호 등 4채의 건물이 무너 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화롄시 소방국은 비스듬히 기 울어진 윈먼추이디 빌딩에 20여 명이 저층부에 갇혀 있는 상태라 고 전하며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충격으로 3층이 1층으로 내려앉은 상태의 마샬호텔에도 구출자 외에 현재 2명이 매몰돼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6일 밤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모두 4채의 건물이 붕괴돼 수십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으로 후송된 66세 남성이었다. 건물 붕괴 외에도 화롄 지역 에 있는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 운데 가스관 손상으로 누출이 보 고됐으며,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 속도로가 낙석 위험 탓에 폐쇄됐 다. 치싱탄(七星潭)대교 등 다리 2 곳이 금이 가 폐쇄됐고 해안도로 의 화롄대교 역시 통행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규모 6.4의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11시50분 대 만 화롄현에서 북동쪽으로 22㎞

현재까지 2명 사망·202명 부상 확인…중장비 동원 구조 작업 화롄시내 마샤호텔·원먼추이디빌딩 등 무너지거나 기운 상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텔에 갇혀있던 3명은 수색팀과 연락이 닿아 매몰 4시 간만에 모두 구출됐다고 호텔 관 계자가 전했다. 소방당국은 마샬

호텔에서 머물고 있던 투숙객 등 116명도 구출했다. 마샬호텔에서는 60세 여성 사 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지진 사망자는 민간 가옥에서 병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해 화롄, 이란(宜蘭)현을 비롯한 대만 전 역을 흔들었다. 진원 깊이는 10㎞로 측정됐 다.

“싱가포르국립대, 3년 연속 아시아 최고대학… 서울대 9위” 싱가포르 언론 보도…중국· 홍콩 대학 성장세 지속 싱가포르국립대(NUS)가 3년 연속 아시아권 최고대학으로 평 가받았다고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국립대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 계열 매체인‘타임스하 이어에듀케이션’ (THE)이 발표

한 2018년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다. 2위는 중국 칭화대, 3위는 베 이징대, 4∼5위는 홍콩대와 홍콩 과기대, 7위는 홍콩 중문대가 차 지하는 등 중화권 대학의 강세가 이어졌다. 난양공대가 홍콩과기

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면서 싱가포르 대학 2곳이 10위권 이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대학 으로는 유일하게 도쿄대가 8위 를 차지했고, 서울대가 9위, 한국 과학기술원(KAIST)이 10위로 한 국 대학교 2곳이 톱10에 포함됐

다. THE의 글로벌 랭킹 담당자 인 필 배티는“싱가포르국립대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지만, 난 양공대의 순위는 2년 연속 하락 했다” 며“이는 중국과 홍콩 대학 들의 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 이 라고 진단했다.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국외 도피설’일축…“대선 출마” 실형 선고에도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대선후보 발표 앞당겨질 가능성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국외 도피설을 강하게 부인하면 서 올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 을 확인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6일 라디오 방송 회견을 통해“내 인생에 달 아난다는 말은 없다” 면서“나는 브라질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우 며 어떤 상황에서도 머리를 꼿꼿 이 들고 살아왔다” 고 밝혔다. 이어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생기더라 도 이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면 서 올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 을 거듭 확인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 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 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 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 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

좌파 노동자당의 글레이지 호프만 대표(왼쪽)와 룰라 전 대통령

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 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9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4일 2심 재 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잇 단 실형 선고에도 여론조사 지지

율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힌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 난달 29∼30일 벌인 조사에서 룰 라 전 대통령은 34∼37%의 지지 율로 1위를 유지했다. 극우 기독 교사회당(PSC)의 자이르 보우소 나루 연방하원의원이 15∼18% 로 2위였다.

룰라 전 대통령을 제외한 조 사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18 ∼20% 지지율로 1위였다. 그러 나 중도좌파 정당인 지속가능네 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13∼16%)과 좌 파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 미스 대표(12∼13%), 우파 브라 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 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11%), 유명 방송인 루시아누 후 키(8%) 등이 바짝 뒤를 쫓았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 라 전 대통령이 어떤 후보와 맞 붙더라도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 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선투표가 이뤄 지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 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중국·아세안, 첫 합동해상훈련 합의 베트남, 러시아제 호위함 2척 추가 도입…해상전력 증강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 안)이 처음으로 합동 해상군사훈 련을 한다. 이는 베트남 등 일부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의 긴장을 완화하 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서는 아세안과 군사 협력을 확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내세우며 중국을 압박하 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 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과 아세안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올 해 연합 군사훈련을 하기로 합의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 았지만, 올해 2차례‘아세안·중 국 해상훈련’ 을 하기로 했다고 아세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오는 10월께 중국에서 1차 도 상훈련에 이어 11월이나 12월 필리핀 해상에서 야전훈련이 실 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과 아세안은 추후 세부 훈련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2015년 아세안에 합 동 군사훈련을 처음 제안했지만, 훈련 장소로 남중국해를 꺼리는 일부 아세안 회원국의 반대로 무 산됐다.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국· 아세안 국방장관 회담

그러나 작년 10월 필리핀에 서 열린‘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기간에 합동 군사훈련 문 제가 다시 떠올랐다. 당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과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응 장관은“합동훈련을 하면 최 소한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싱가포르가 남중국해에서 우발 적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합동훈련을 적극 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은 6일 깜라인 만 해군기지에서 러시아제 호위함 2척의 취역식을 하고 해상경계 임무에 투입했다.

영국, 여성참정권 100주년 女전사들 ‘서프러제트’ 사면 검토 영국 정부가 20세기 초 전투 적 여성참정권 운동을 이끈‘서 프러제트’ (suffragette)들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6 일 BBC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

확보는“여성이 자신의 경험과 시각, 의견 등을 공직 세계에 들 여놓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지점” 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서프러제트를 이끈 시민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

베트남이 2011년 러시아로부 터 호위함 2척에 이어 추가로 도 입한 것으로, 이들 군함은 대함, 대공, 대잠수함 공격 무기를 장 착하고 있다. 깜라인 만은 남중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 사 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 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 엉사 군도)를 마주 보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3월 미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을 베트 남전 종전 43년 만에 처음으로 허용하는 등 중국의 남중국해 영 유권 강화 행보를 견제하는 데 미국과도 공조하고 있다.

의원들의 권고들에 행동하겠다 고 밝혔다. ◆ 서프러제트 AFP 통신이 이날‘영국의 서 프러제트’를 되짚은 보도들에 따르면 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에서 전투적 여성참정권 운 동을 이끈 여성들을 지칭한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여성참정권 운동 에 뛰어들어 1903년에 결성한 여성사회정치연합(WSPU)을 일

메이 총리 “참정권은 여성이 정당하게 공직에 참여하는 첫걸음” 에멀린 팽크허스트 이끈 ‘서프러제트’들 전투적 투쟁끝 승리 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드 장관은 다만“솔직히 말 하면 사면은 복잡한 일이다. 방 화나 폭력 같은 일에 사면을 주 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 큼 간단하지 않다” 고 덧붙였다. 100년 전 이날인 1918년 2월 6일 영국 의회에선 21세 이상 모 든 남성과 일정 자격을 갖춘 30 세 이상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 한 국민투표법(Representation of the People Act)이 통과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 날 방송된 BBC 라디오‘여성의 시간’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투표권을 갖는 것은 여성이“공 직에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첫걸음” 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여성의 참정권

(1858~1928년)가 태어난 중부 도시 맨체스터에서 여성참정권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여성참정 권을 위해 싸운 이들이 거센 반 대에 부닥쳤지만 논쟁에서 승리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에 대한 온라 인 위협과 괴롭힘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개인, 정부, 미디어 등은 미래를 위한 진정한 다원론적인 공적 논쟁을 지켜내 는 데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소셜미디어는 선 의 힘이 돼야 하지만 익명 아래 종종 악용되고 있다” 고 지적하 고 총선 후보들과 캠프 참여자들 에 대한 협박과 괴롭힘을 선거법 위반으로 만드는 것 등을 포함해

간 데일리 메일이 경멸조로 지칭 한 용어였다가 이후 영국 사회에 서 통용됐다. 팽크허스트는 처음에 집회와 선전활동, 낙선운동 등 평화롭고 합법적인 운동을 택했다가 1908 년에 자유 내각이 들어서자 전투 적 투쟁 노선으로 바꿨다. 돌을 던져 상점의 창을 깨고, 우체국을 폭탄으로 날려버렸다. 또 전선을 끊어버리고 심지어 신 축 공사 중인 차관의 자택에 폭 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로선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리는 급 진적 행동들이었다. 1913년 더비 경마대회에서 서프러제트 에밀리 데이비슨은 국왕의 말에 몸을 던지는 순교를 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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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7, 2018

음악 산책…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90)

시와 인생

실내악의 향연 (20): 차이코프스키 현악6중주‘플로렌스의 추억’(op70) 2악장

< 수필가 정은실 >

프리웨이는 달리고 싶다 조옥동 피렌체

피렌체의 상징 산타 마리아 델 피오 레 대성당을 중심으로 보이는 피렌체 전경. 기원전 59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가 아르노 강에 식민지를 세우고‘꽃피 는 마을’ 이란 뜻의 라틴어‘플로렌티 아’ (Florentia)라고 이름 지었으며, 여기 서 피렌체의 다른 명칭인 플로렌스 (Florence)가 파생되었다. 현악 6중주, 말 그대로 6대의 현악 기의 편성인데 곡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는 이 곡을 2

대의 바이올린, 2대의 비올라 그리고 2 대의 첼로로 구성된 6중주의 연주를 위 해 작곡했다. 차이콥스키가 1890년에 작곡한 곡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실내 악협회에서 차이콥스키를 명예 회원으 로 임명하면서 이에 대한 답례로 협회 에 헌정한 곡이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4악장 형식으 로, 프랑스어로‘피렌체의 추억’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그 까닭은 작곡자 가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방문한 중에 작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플로렌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정은실의‘클래식이 들리네’ 는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 마다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습니 다. 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면 됩 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습 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 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 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차이코프스키의 현악6중주 플로렌 스의 추억 2악장 큐알 코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 옵니다.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조차 없는 어찌하지 못할 때가 있다 샛길로 빠지기엔 아직 프리웨이를 달리고 싶은 65마일 속도의 미련이 차창 속에 갇히어 있다

차이코프스키

는 피렌체의 영어식 발음이므로‘피렌 체의 추억’ 이나‘플로렌스의 추억’ 이 나 둘 다 맞는 말이다. ◆ 아름다운 피렌체의 추억 첫 악장은 전형적 소나타 형식이며, 서주부 없이 격렬하면서도 가락이 아 름다운 제1주제가 D단조로 등장한다. 제2주제는 관계조인 F장조로 훨씬 조 용하며, 제1주제에서 자연스럽게 흘러 가서 전개부와 재현부로 넘어가고, 짧 은 코다로 마무리한다. 이 곡에서 가장 유명하고 유려한 음 률이 흐르는 느린 2악장은 D장조로 맨 처음에 제1바이올린의 피치카토와 첼 로의 반주로 순수하고 낭만적인 주제 가 시작된다. 중간에 모든 악기가 멈추 는 휴식부가 있고, 뒤 이어 첫 부분의 주제가 반복된다. 3, 4악장은 뚜렷한 러시아풍으로 민 속적인 선율과 리듬이 전개되어 앞 악 장과 대조를 이룬다. 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Allegro con spirito)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에 콘 모 토(Adagio cantabile e con moto) 3악장 알레그레토 코르토 모데라토 (Allegretto corto moderato) 4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에 비바 체(Allegro con brio e vivace) ◆ 아파트서 비공개로 초연

수없이 많은 길 위에서 미혹되는 우리의 나날들 결단을 유보하지 못하는 순간들의 채찍질에 담금질되어도 호흡은 정지할 수 없기에 프리웨이는 달리고 싶다 차이코프스키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 억’(op70) 음반들

이 곡은 1890년 11월 상트페테르부 르크에 있는 차이콥스키의 아파트에서 비공개로 초연되었다. 연주는 상트페 테르부르크 실내악협회 회원들이 맡았 고, 차이콥스키 자신 외에도 글라주노 프, 랴도프, 라로슈 등이 참석했다. 그 후 차이콥스키는 주로 후반 두 악장을 개정하여 1892년 6월에 악보를 출판했고, 같은 해 11월24일 상트페테 르부르크에서 공식 초연을 가졌다. 이 때는 레오폴트 아우어가 이끄는 앙상 블이 연주를 맡았는데, 차이콥스키는 평소 아우어의 칸틸레나(서정적인 선 율) 연주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무렵 평소에 조우를 가졌던 폰 메크 부인과의 관계는 이미 단절된 상태였다. ◆ 남부 이탈리아의 향기 그 당시 러시아인의 눈에 비친 이탈 리아는 과연 어떠했을까, 차이코프스 키는 이 곡에 본인의 감정을 그대로 가 감없이 나타내려는 듯 기가 막힌 매력 적인 부제를 붙였다.‘피렌체의 추억’ , 또는 보다 낭만적인 뉘앙스의‘플로렌 스의 추억’ 이라는 부제는 당연히 이탈 리아적인 이미지를 느께게 한다. 다시 말해 멘델스존의‘이탈리아 교 향곡’ 에서 느낄 수 있는 밝고 쾌활한 기운이나 이탈리아의 토속적인 소재를 연상하게 만드는데 정작 이 곡에서 마 주치는 이탈리아는 그렇치 않다. 이를 테면 첫 악장에서는 그 열기와 격정이 느껴지지만 그조차 어딘지 음울한 기 운을 띠고 있으며, 느린 악장에서 전해 오는 정서도 남쪽의 한가로운 여유보 다는 북구의 우수를 담은 회상에 가깝 게 느껴진다.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에 콘 모 토에 가서는 말 그대로 느리게 노래하 듯이 나오면서 동시에 활기찬 음률이 함께 나온다. 어쩌면 혼자서 콧노래 부 르며 춤이라도 추고 싶을 정도로 유려 한 악장이다. 바이올린의 피치카토로 인해 다른 악기들이 살아날 정도로 피 치카토의 힘이 큰 악장이다. 이 곡을 감상할 때 마치 플로렌스에 와 있다는 느낌으로 들으면 남부 이탈 리아의 향기가 진하게 풍겨 올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앞길은 막히고 뒤에서 밀리는 절망의 때에도 무한으로 그어진 좌절과 희망의 평행선 위로 태양은 하루를 불끈 들어 프리웨이 위에 놓는다 오늘을 달리고 싶다 욕망은 앞에서 뿜어내는 매연에 멈칫거릴 저항을 모른 채 뱃속에 허파에 유방에 굵은 바늘을 꽂는다 <작가 소개> 충남 부여 출생, 서울사대 화학과 졸업, 미주리주 워싱턴대 수학, <미 주한국일보>신춘문예 시 입상,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신인상, 제 1회 재외동포문학상 입상, <현대시조> 좋은 작품상 수상, 현 재미시인협회 회장. 현 UCLA의대 생리학연구실 재직, 시집으로는 <여름에 온 가을엽 서> <내 삶의 절정을 만지고 싶다> 등이 있음.

<해설 및 감상> 앞 만 보고 달리고 싶다고 하지만 맹주에서 나는 고독이 엿보여. 신호 도 정지표시도 없는 고속도로같은 삶을 사는 당신이 보이고 내가 보여. 좌절과 희망을 하나로 싸잡아 우리는 달렸지. 어제도 오늘도 절망의 때에 도 쭉-쭉- 나가고 싶었어. 방해물은 비켜라. 끓는 욕망이 평행선 위에서 질주했지. 속도의 무감각은 누구의 진입도 허락하지 않아. 교차점도 없 지. 관계는 미혹일 뿐, 멈춤을 모르는 우리의 이름은 프리웨이. 혼자 달리 는 길. 위아래로 입체교차 하는 길들이 굵은 바늘처럼 꽂혀 있지만 멈출 수가 없어. 늙고 병들어도 달리고 싶어. 앞으로 나가고 싶어. / 김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월간 <시문학>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분 수상, 한국문학방송 신 춘문예 당선, 제 1회 풀잎시인상 등을 수상. 시집으로 <외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비대칭으로 말하기 > 등이 있으며 산문집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등이 있음. 현 붉은작업실 문학교실 운영.

7회째를 맞은 ‘2018 아시아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에서 강은주 선생팀의 그룹무용 부 채춤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동화문화재단>

대상에 강은주 선생팀 그룹무용 부채춤 ‘2018 아시아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 300여명 참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은‘2018 아시아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Asi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Competition)가 2월3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뉴저지 버겐아카데미 고등학 교 강당에열렸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배우고 익힌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300 여명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학생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주기 위해 다양한 상이 수여되는데, 음 악과 무용부분을 통합한 대상에는 한 국무용 강은주 선생팀의 그룹무용 부 채춤에게 주어졌다. 수생자는 애쉴리 백, 로렌 김, 에리카 임, 아일린 리, 제시 카 한, 메디슨 김, 케일리 김, 나탈리 유, 멜리사 김, 쟈슬린 김, 앨리사 김, 아만

다 김, 엘리사 신, 조애나 신, 오드리 신, 이루리 양 등이다. 본대회는 음악과 무용으로 나누어 대상 외에 금, 은, 동상이 주어지고 격 려상, 총영사상, 문화원장상만이 아니 라 학생지도에 수고한 선생님을 위한 우수 지도자상 등 특별상도 주어졌다. 특히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격려상, 인기상은 능력보다 어린 학생들에게 문화를 통해 민족적 연대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인기상은 중국 팀에게 수여됐다. 대회는 아시아 출신 학생들만이 아 니라 아시아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익 힌 미국인도 참여하는 행사로 아시아 후세들에게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예술을 통해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를 만들고 아시안 문화예술의 상호우호증 진과 교류에 기여해 왔다. 특히 다른 한

국전통예술경연대회와 달리 아시아라 는 큰 지역 속에서 한국무용과 국악을 펼침으로써 한국전통예술의 뛰어남을 미국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이기도하다. 해를 거듭하여 대회에 참여하는 아 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늘어가고 있고, 본대회 수상자들 중 대학진학에서 우 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본대회의 목 적인 전통문화예술의 보급과 학생 개 인의 성장과 관련하여 교육적 차원에 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행사이다. 이 대회는 버겐카운티에서 지역발 전에 기여하는 우수 예술프로그램에 수여하는 지원상을 받았으며, 뉴욕총 영사관, 뉴욕한국문화원, 뉴밀레니엄 은행 등으로부터 특별 후원을 받고 있 다. <기사·사진 제공=동화문화재단>


2018년 2월 7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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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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