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8, 2018
<제3894호> www.newyorkilbo.com
뉴욕의 민권센터는 7일 워싱턴DC로 원정, 단독 드림액트 통과를 촉구하는 전국 행동의 날 집단 행동 시위에 동참했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전국 이민자단체들은 연방 상원의원 회관인 하트 빌딩 로비를 점거하고 조속한 드림액트의 법제화를 소리 높여 외쳤다.
2018년 2월 8일 목요일
민권센터와 뉴욕 지역 이민자 단체 대표자들이 척 슈머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단독 드림액트 통 과를 촉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금 당장 단독 드림액트 통과시켜라” 민권센터 등 전국 이민자단체들, 연방의회서 시위 뉴욕의 민권센터 등 전국 이민자단체 들과 사회단체, 노조 등이 공동 주관한 단독 드림액트 통과를 촉구하는 전국 행 동의 날 집단 행동이 7일 워싱턴DC에서 펼쳐쳤다. 뉴욕주 일원에선 민권센터와 뉴욕이 민자연맹 등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 관계 자와 드리머들이 버스를 대절해 참가했 다.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 소재한 이민 자 피난처인 루터란 교회에 집결하여 1 차 연합 집회를 가진 참가자들은 이어 연방 상원 의원 회관인 하트 빌딩으로
행진해 로비를 점거하고 본격 활동에 돌 입했다. 참가자들은 DACA 철폐 방침 발표 이후 매일 드리머들이 DACA 신 분을 상실하고 절망하는 현실을 증언하 며 조속한 드림액트의 법제화를 소리 높 여 외쳤다. 이 자리에서 60여 명의 이민 자 단체 대표자와 인권 활동가 등은 로 비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는 시민 불복종 행동을 감행에 경찰에 연행되었다. 뉴욕 지역 참가자들은 연방 상원에서 공화당 측과의 법안 합의를 주도하는 척 슈머 연방 상원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을 점거한 상태에서 과도한 이민 단속
조항을 수용하는 형태가 아닌 단독 드림 액트를 반드시 의회에서 통과하라고 요 구했다. 이와 동시에 일부 참가자들은 지역별 로 조를 나누어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들 을 순회하며 드림액트 법제화를 요구했 다. 민권센터와 뉴욕 지역 단체들은 뉴 욕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연방 하원들의 사무실을 집중 방문해 단독 드림액트에 찬성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연방 의회에선 현재까지 드림액 트에다 국경 장벽 설치, 가족 이민 축소 를 포함한 형태의 법안을 상정하는 방안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온다
올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월스트 리트저널(WSJ)은 북한 김 씨 일가의 첫 공식 한국 방문이라면서“남북은 물론, 어쩌면 북미 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을 높이는 행보” 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또는 미국의 독 자 제재 대상인 김여정과 최휘 노동당 펜스 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부위원장을 고위급대표단에 포함시킨 식에, 이방카 선임고문은 폐막식에 각각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롱하려는 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여정은 개 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 막식 참석이 예정돼 있다. 놨다. WSJ은 별도 기사에서 핵·미사일 NYT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가장 가 까운 혈연관계가 김여정에게 북한 엘리 도발을 일관해온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트층에선 비교할 수 없는 지위를 부여하 평화와 화합의 무대에서“우 고 있다면서‘실세 여동생’ ‘핵심 , 인물’ 호적인 표정을 내밀려고 하고 이라고 표현하고, 한국 언론이 그녀를 있다” 면서“북한의 평창올림 ‘김정은의 이방카’ 로 부른다고 소개했 픽 참가 자체가 선전전에서 선 다. 취 득점을 한 것” 이라고 풀이 신문은 김여정이 집중적인 주목 대상 했다. 이 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러면서 북한 응원단과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예술단 등의 방남 기간 예정된
외신도 큰 관심… 미북 고위접촉 가능성 주목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 원으로 한국(남한)을 방문하는 데 대해 미국 언론을 포함해 외신들도 7일 큰 관 심을 보였다. ▶ 관련기사 A6(한국-1), A7(한국-2)면 뉴욕타임스(NYT)는 김여정의 방남 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 임고문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거론 하며 얼마 전까지 생각도 할 수 없었던 북미 간 접촉이나 조우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논의되었으며 최근에는 DACA를 1 년 또는 3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공화당 측이 요구하는 대규모 이민단속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까지 물밑에서 대두되 고 있다. 이민자 단체들은 드림액트를 볼모로 삼아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을 강화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며 단 독 드림액트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 다. 이날 집단 행동에 참가한 차주범 민 권센터 선임 컨설턴트는“드림액트와 이민 단속이 혼합된 형태의 법안이 통과 되면 일부 드리머가 구제받는 대신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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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이민자들이 더 큰 추방의 위험에 몰 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며“일단 단독 드 림액트 통과에 집중하고 궁극적으로는 붕괴된 이민 시스템을 근본부터 정비하
는 포괄적 이민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캠 페인을 지속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민권센터 전화: 718-460-5600 내선 <기사·사진 제공=민권센터> 304
활동을 거론하며“김정은은 더 많은‘이 미지 득점’ 을 할 기회를 얻고 있다” 고 지적했다. CNN 방송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 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남과 더불어 김여 정의 참석은“미국과의 관계에서 잠재 적 돌파구를 위한 희망을 높이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비슷한 시기 방남이 예상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 주 북한 정치인들과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소개했다. AP 통신은 김여정의 방문은 북한이
남한과 관계 개선을 통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려고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야망 을 보여준다는 요지의 전문가 분석을 옮 겼다. 스페인 EFE 통신은 이번 소식을 두 고 북한 집권 김 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 바‘백두혈통’일원의 첫 방남에 의미를 이라 부여하며“김여정의 역사적 방문” 고 표현했다. 영국 BBC 방송은 김여정의 방남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김씨 왕조”중에 서 처음으로 남한을 직접 방문한 인사라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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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8, 2018
발언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스키, 평창이 기회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만 에 개최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세 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러시아는 홈 그 라운드 이점을 살려 국가별 메달 순위 4 위를 기록한바 있다. 개최국인 한국의 사정은 어떠한가? 최근, 대한스키협회는 올림픽 출전 선수로 남자부에서 정동현(알파인 기술 종목)과 김동우 (알파인 스피드종목), 그리고 여자부 선수 2명(알파인 기술종 목)을 포함 최종 4명을 선발했다. 이는, 국가별로 배당되는 출전 티켓 1 명에, 올림픽 개최국에 추가로 한 명 더 배당되는 국제스키연맹의 쿼터제에 따 른 것이다. 만약, 다른 나라에서 개최 된다면, 한 국은 개최국 쿼터의 이점이 없어지므로
정기의 (알파인스키 평론가, 현 미동부한인스키협회 기술고문)
남자와 여자선수 각각 1명씩 총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알파인스키는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
는 종목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중부 유럽의 알프스 산악지방에서 발전 한 스키 종목으로 크게 스피드 종목과 테크니컬 종목으로 나뉘는데 가파른 경 사를 빠른 속도로 질주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유럽과 북아메리카 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이들 나라에 강자가 많다.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는 정동현 선수 는 2017년 크로아티아 자그랩 월드컵에 서 종주국인 유럽및 미국 선수들과 겨루 어 14위를 차지, 개인 최고 기록과 한국 스키 월드컵 기록을 경신했고, 2018시즌 에도 월드컵 결선에 두 번이나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계 랭킹 32위인 정동현 선 수가 30위 이상 주어지는 자력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의 제전 “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한다. 한국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도약의 기회로 십분 활용하여 차세대 스키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기적으로 실내 스키장 등의 인프라 확 충,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유망 코치 영입 및 기업스폰서 확보, 종목별 선수층 강화 프로그램과 올 림픽 선수 선발 기준을 재정립한다면 한국 스키계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만약 정 선수가 30위권에 들었다면 이번 평창올림픽에 총 3명의 남자선수 가 출전권을 보장 받았을 것이고 최종 선발에서 제외된 경성현 선수 및 그 외 4 명의 선수들의 좌절감은 덜했을 것이다. 실례로,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김연아 선수의 각종 세계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뉴저지한인상록회 제13대 회장에 연임된 권영진 회장이 상록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로툰도 팰리 세이즈파크 시장과 이종철 부시장이 권회장(가운데)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앤드류 김 재단’김평겸 회장, 뉴저지한인회 갈라 후원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가 12일 개최하는 뉴저지한인회관 건립기금모금 갈라를 앞두고 후원이 잇 따르고 있다.‘앤드류 김 재단’김평겸 회장(오른쪽)은 7일 뉴저지한인회를 방문, 박은림 회장(왼쪽)에 게 갈라 후원과 2017년 자원 봉사자들의 장학금 수여에 대하여 논의하고 장학금 및 갈라 후원으로 3,000 달러를 전달했다. 앤드류 김 재단은 매해 뉴저지한인회가 주최하는 추석대잔치 자원 봉사자들 에게 10년 넘게 뉴저지한인회를 통하여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뉴저지한인회 전화: 201-945-9456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칼 히스티 뉴욕주 하원의장 만나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지난 6일 열린 칼 히스티(Carl Heastie) 뉴욕주 하원의장(을 위한 겨울 기금모금 행사(winter fundraiser)에 참가해 뉴욕한인회 한인이민사박물과 건립과 아시안 코커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뉴욕한인회는 3월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삼일절 기념식과 함께 한인이민사박물관 개관식 행사를 갖는다. 오른쪽부터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칼 히스티 뉴욕주 하원의장, 제리 크리머(Jerry Kremer) 전 뉴욕주 하원의원 사진제공=뉴욕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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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에 곽민정 선수가 추가 선발되어, 한국은 여자 피 겨 부문에 총 2명의 출전권을 확보한 적 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올림픽 출전에 대한 한국 스키협회의 선발기준으로 불거진 대표 선수들과의 갈등은, 결국 전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세계랭킹을 30위 안 에 드는 선수를 적극 육성하여, 자력으 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추가 출전권 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답일 수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는 국제 스키연맹이 83개 참가국에 국가별 최대 22명(남여)까지 출전등록을 할 수 있고, 전체 출전선수를 최대 320명까지로 제한 했다. 이중 스키강국인 오스트리아, 이 탈리아, 프랑스, 미국은 22명 출전 등록 을 완료했다. 이제라도 대한스키협회는 평창행 선 수선발 문제를 조속히 수습하고, 출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여, 스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실내 스키장 등의 인프라 확충,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유망 코치 영입 및 기업스폰서 확보, 종 목별 선수층 강화 프로그램과 올림픽 선 수 선발 기준을 재정립한다면 한국 스키 계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특히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도약의 기회로 십분 활용하여 차세대 스키 강국 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뉴욕강원도목사회 주최 미동부평창올림픽찬양선교단 파송예배가 4일 오후 7시 뉴욕평화교회에서 열 렸다.
미동부평창올림픽찬양선교단 파송예배 뉴욕강원도목사회 주최 미동부평창 올림픽찬양선교단 파송예배가 4일 오후 7시 뉴욕평화교회(담임 임병남 목사)에 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원도목사회 회장 장 석진 목사는 ‘너는 일어나 가라(행 8:26)’ 의 제목의 설교를 통해“이번 평 창올림픽 찬양선교단으로 신앙심이 있 고 자질있는 CBSN올림픽합창단이 가 게 된 것을 볼 때 이보다 더 좋은 합창단 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찬양선교단은 하나님이 파송하는 것이 다” 고 말했다. 장 목사는 또“이들은 하나님의 부름 에 동참한 것이며 성령님의 강력한 부 르심에 순종한 분들이다.” 며“주님의 이 름으로 파송합니다” 라고 선포했다.
이날 강목회는 찬양선교단원에게 기 념품(십자가 목걸이)와 기금을 전달했 다. 파송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파송예 식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사회 현영갑 목사(사무총장), 기도 김택용 목사, 찬 양 선교합창단, 설교 장석진 목사, 축도 임병남 목사(뉴욕평화교회 담임)의 순 으로 진행됐다. 파송예식은 예식사 현영갑 목사, 조 직소개 문석진 목사(자문위원장), 출연 진 소개/공연일정 소개 김태수 목사, 특 별출연 유진웅 교수, 격려사 한재홍 목 사(교협증경회장단 회장), 기념품 증정 장석진 목사, 기금전달 현영갑 목사, 폐 회기도 장석진 목사의 순으로 이어졌다 <기사·사진 제공=씨존/기독뉴스>
“국회는 국민투표법 조속히 개정해야”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장 전용창·김소영·이하 세계한 언)는 6일“재외국민 참정권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며“국회는 국민투표 법을 조속히 개정하라” 는 내용의 성명
을 냈다. 세계한언은 성명에서“2014년 7월 헌 법재판소는‘국내 거소신고가 되어 있 는 재외국민’만 투표인명부에 올리게 하는 국민투표법 14조 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15년 12월 말
뉴저지상록회 13대 권영진 회장 취임 뉴저지한인상록회 제13대 회장에 연 임된 권영진 회장이 7일 오전 11시 팰리 세이즈 팍 파인플라자내 상록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권영진 회장은 취임사에서“전임 회 장단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며“상 록회를 계속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 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또“상록회 는 비영리 단체로 이번 기회를 통해 중
장기 도약하는 을상록회가 되길 희망하 며 사문화된 정관을 다시 정비할 것” 을 밝혔다. 취임식에는 팰리세이즈파크 로툰도 시장, 이종철 부시장, 강태복 전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팰리세이즈파크 시와 버겐카운티, 버겐카운티 클럭에서 인증서를 전달했다. <김재윤 기자>
뉴저지한인상록회 내분 일부 회원들“선거무효” “당선 무효”주장 뉴저지한인상록회가 13대 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권영진 현 회장의 재임을 둘러싸고
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음에도 국회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아 재외국 민의 국민투표권은 2016년 1월부터 법적 효력을 잃은 상태” 라고 지적했다. 이어“현재 한국 정치권은 관련법 개 정 없이 6월 개헌 국민투표가 사실상 불 가능해지자‘국민투표권 개정’ 을 볼모 로 삼아 정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고주 장했다.
일부 회원들은 자격없는 투표권자 동원 등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며 선거무효와 당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뉴 저지상록회정상추진위원회를 구성, 7일 권영진회장 취임식을 앞두고 한인언론 에 광고를 내고“선거관리위원장 신충 식 상록학교 교장이 선거무효와 당선무 효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영진 후보자의 사임과 이번 선거에 직, 간접적으로 불법행위에 관여한 임직자 들의 사임을 요구 했다. 이들은 또“권 영진 회장이 상록회관 건축기금에서 3 만 달러를 유용했다” 고 주장하며 원금 과 이자의 반환을 요구 하고 있다.
종합
2018년 2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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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함께 하는 평창올림픽, 평화에 대한 희망 줘” 교황, 특별 언급…“우정과 스포츠 어우러진 위대한 행사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한과 북한 선 수들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함께 함으 로써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고 반겼다. 교황은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남한과 북한이 나란 히 참여함으로써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 이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됐다고 평가했 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강론 말미에 평 창동계올림픽을 깜짝 언급했다. 교황은 전 세계에서 모인 가톨릭 신 자들에게“제23회 동계올림픽이 오는 9 일 92개국의 참가 속에 한국의 평창에서 개막한다” 고 소개하며“전통적인 올림 픽의 휴전이 올해는 특히 중요하다” 고 밝혔다. 교황은“두 개의 한국 대표단이 개회 식에서 한반도기 아래에서 함께 행진하
7일 일반알현 참석을 위해 바티칸 파올로 6세 강당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한과 북한 선수들 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함께 함으로써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고 반겼다.
고, 단일팀을 결성해 경쟁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며“이 같은 사실은 스 포츠가 가르치는 것처럼 대화와 상호 존
중을 통해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는 세계가 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준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성커플 위한 웨딩케이크 거부는 표현의 자유” 연방대법원 판결 앞두고 주 법원에선 제과점 주인 손 들어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 커플을 위한 웨딩케이크를 만들지 못하겠다고 한 제과점 주인의 결정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주(州) 법원의 판결이 나왔 다.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른바‘동 성 커플 웨딩케이크’사건의 전초전 격 으로 법원의 판단이 나온 것이어서 관심 을 끈다. 7일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컨 카운티 법원의 데이비드 램프 판사는 전날 판결에서“동성 커플을 위해 웨딩 케이크를 만들라고 강요하는 것은 제과 점 주인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 다” 고 판시했다. 램프 판사는“웨딩케이 크는 단순한 케이크가 아니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결혼 축하의 중심 매개물로 사용되는 일종의 예술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제과점 주인이 캘리포니아 주 의 반 차별법을 위반했다는 원고 측 주 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웨딩케이크 사건의 동성커플 지지 시위자들
이 사건은 에일린 로드리게스와 미 리야 로드리게스라는 동성 커플이 지난 해 10월 결혼식을 앞두고 테이스트리즈
베이커리에 웨딩케이크를 주문했다가 제과점 주인이 이를 거절하자 캘리포니 아 평등고용주택청에 민원을 제기한 뒤
“대부분 가상화폐 가치 소멸에 대비해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상 화폐 대부분의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투자연구 부문의 스티브 스트롱인 대표는 지난 5일 보고 서에서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지난달 시가총액이 5천억 달러 가까이 증발한 데 이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고, 새로운 형태로 대체되는 데 따라 가치가 소멸되는 데 대비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 대부분의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현재의 가상화폐가 소멸하는 시기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특히 가상화폐 시세가 요동치는 것으로 볼 때 거품이 형성돼 있으며, 서로 다른 화폐
의 움직임이 동일하게 움직이는 게 정상 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스트롱인 대표는“가상화폐 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교황은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 수들, 올림픽을 준비하고 운영을 맡은 당국, 한반도의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한 다” 며“그들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 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교황청은 평화와 사 람들 간의 만남을 위한 모든 유용한 계 획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 며“이번 올림픽이 우정과 스포츠의 위대한 제전 이 되길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아시아 첫 순방지로 한 국을 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8 일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의 신년 회동 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 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한 반도 상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왔다.
소송을 낸 것이다. 제과점 주인은“깊은 신앙을 지닌 사 람으로서 성경의 명령에 위배되는 일을 위해 재능을 쓸 수 없다” 며 에일린·미 리야 커플의 웨딩케이크 주문을 반송했 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인‘잭 필립스 사건’ 과 유사하 다. 잭 필립스 사건은 2012년 동성 결혼 을 인정하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결혼식 을 올린 찰리 크레이그와 데이비드 멀린 스 커플이 콜로라도 주에서 축하파티를 하려고 제과점 주인 잭 필립스에게 웨딩 케이크를 주문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 을 낸 사건이다.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인 필립스는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웨딩케이크 제작 을 거부했고, 크레이그 커플은 그가 콜 로라도 주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건 것이 사건의 시작이다. 이 소 송은 2015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법원 결정과 맞물려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 다. 트럼프 행정부는 종교적 신념을 강 조하는 제과점 주인 편에 서 있다. 대법원 내에서는 진보 성향 대법관 과 보수 성향 대법관 사이에서 견해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면서“고유한 가치를 잃어버리는 가상 화폐는 결국 제로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에 대해서는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로는 금융 시장 에서 필요로 하는 거래 속도를 충족하지 못하지만 금융 장부를 개선하는 데 보탬 이 될 수 있다고 스트롱인 대표는 덧붙 였다.
작년 10월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민 정책 항의 집회에 참석한 여성.
美 입국자 심사 강화…‘신원조회전담센터’신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외국인 력에 방해된다” 고 설명했다. 입국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전담하는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도“입 ‘국립 입국심사 센터(National Vetting 국자심사센터는 해외에서 오는 위험인 Center)’ 를 설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블 물과 테러리스트, 폭력 범죄를 막는 데 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입국심사 강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 단체들은 이 센터가 결국 인종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그는 미국에 들어 을 기준으로 외국인을 분류하는 데 쓰 오려는 외국인에 대한‘고강도 입국심 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extreme vetting)’ 를 시행하겠다고 뉴욕대 로스쿨의‘정의를 위한 브레 밝힌 바 있다. 입국자심사 센터는 국토 넌 센터’ 의 공동책임자인 파이자 파텔 안보부 산하에 마련된다. 국무부와 법 은 성명에서“미국은 이미 엄격하게 여 무부의 고위직도 운영 협력 업무에 투 행자를 심사하고 있고, 추가로 센터를 입된다. 신설할 가치가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이는 단순히 정부가‘고강도 조사’ 라 은 이날 성명을 내고“현재 연방정부의 는 이름으로 불필요하고 차별적인 정책 입국자심사 절차는 즉흥적이고 오늘날 을 이행하는 또 다른 수단” 이라고 비판 (미국에 대한) 위협에 어울리는 대응능 했다.
“다카 수혜자 게을러”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발언 역풍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다카 수 혜자들이 법적 보호를 못 받는 건 너무 겁이 많거나 게으른 탓” 이라고 발언했 다가 드리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를 뜻하는 다카(DACA)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 경과 기간 후 폐지를 검 토하라고 한 제도다. 다카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부른 여야 간 이민정책 협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다카 수혜 자들을 드리머라고 부른다. 켈리 실장은 최근“다카 대상이 되는 일부 젊은 이민자들이 너무 겁이 많거 나 게으른 탓에 법적 보호를 신청할 기 회를 잃고 있다” 고 말했다. 켈리 실장의 발언 중‘게으르다’ 는 표현이 이민자들과 야권을 자극했다. 드리머들은 이 발언이“차별적이고 잔 인하다” 며 강하게 반발했다. 드리머를 대리하는 한 변호사는 7일 워싱턴포스트에“다카 신청을 못하는
이유로는 두려움도 있고 비용도 있고 정보 부족도 있다. 하지만 게으름이라 고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 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 디에이고)의 톰 왕 교수는“켈리는 서류 미비자로서 젊은 이민자들이 살아가는 여정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정곡 을 한참 벗어났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 연설에서 180만 드리머들의 지위를 합 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대로라면 69만 명에 이르는 다카 대상자들을 전부 구 제하고도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발언을 보충 설명하는 과정에서 켈리 실장의 언급이 나왔다. 켈리 실장은“대통령은 다카 대상자보다 2.5배 많은 수를 얘기 했는데 이런 차이가 나는 건 일부가 두 려워하거나 너무 게을러서 다카를 신청 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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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8,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8일 (목요일)
“재정적자 내년엔 1조달러” 감세에 예산증액까지 미국 국채금리가 또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7일 공화·민주 양당이 장기예산안 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 금리는 곧바로 급등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3시 36 분 현재 0.095%포인트 치솟은 2.861% 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 폭 락사태 당시의 금리(2.85%)를 웃도는 수준이다. 재정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 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민주 상원 지도부는 예산안 에 합의했지만, 뾰족한 재원대책은 제 시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2년간 공화당이 요구한 국 방예산과 민주당이 주장한 비(非)국방 예산의 상한을 동시에 올린다는 게 핵 심이다. 작년 말 대대적인 감세 조치로‘세 입’ 은 줄어드는 구조에서 오히려‘세 출’ 만 늘린 꼴이다. 결국,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 고 이는 채권값 하락(채권금리 상승)으 로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10년물 금리의 3% 진입도 시간문 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재정적
불켜진 미국 의회
국채금리 또 급등… 10년물 장중 2.86% 자는 훨씬 더 확대될 될 것” 이라며“공 화·민주 양당 모두 가장 원하는 예산 을 챙기려다 보니 재정적자는 관심권 밖에 벗어났다” 고 지적했다. 재정적자도 당초 예상보다 빨리 1 조 달러(1천85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의회예산국(CBO)는 오 는 2020년께 재정적자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공영라디오 NPR는“감세 요인 때 문에 내년도 재정적자는 당초 7천억 달 러에서 9천75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 로 보인다” 면서“여기에 예산안 증액 까지 반영하면 1조 달러를 웃돌게 된 다” 고 보도했다.
민주 펠로시원내대표, 드리머위해 역대최장 8시간 마라톤연설 하원 최장 연설 기록… 10cm 하이힐 신고 물만 마시며 꼿꼿하게 열변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 지 않았다. 펠로시는 이날 4인치(10.2 이 되고자 열망하는 드리머의 사례를 니아) 하원 원내대표가 불법체류 청년 ㎝)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물만 마시며 끝없이 열거했다.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대 꼿꼿하게 연설을 이어갔다. 때로는 독립선언문 구절도 인용하 체입법을 촉구하며 하원 사상 가장 긴 그의 연설은 다카 수혜자인 이른바 고, 의원들이 온종일 기도해야 한다고 8시간이 넘는 마라톤 연설을 했다. ‘드리머’ (DREAMers)들에게 입법이 필 촉구 했다. 가톨릭 신자인 펠로시는 7일 언론에 따르면 펠로시 원내대 요한 이유를 역설하는 데 집중됐다. “교황에게서 받은 내 묵주를 가져와야 표는 이날 오전 10시 4분 연설대에 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뒤 겠다” 고 말하기도 했다. 른 뒤 오후 6시 10분까지 약 8시간 5분 서류 미비자로 살아온 그들의 삶을 동 펠로시 의원은 연설 말미에 이르러 동안 단상에서 내려가지 않고 열변을 료 의원들에게 전하고자 한 것이라고 간간이 목소리가 떨리고 더듬거리는 토했다. 펠로시는 설명했다. 등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또 1909년 펠로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 펠로시의 이날 마라톤 연설은 전형 최장 연설 기록을 깼다는 의회 사무처 기 위한 여야 간 예산안 합의에 항의하 적인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와는 의 쪽지를 보며 잠시 연설을 멈추기도 고자 연설 마라톤인‘토커톤(talk-a- 거리가 있었다. 했다. thon)’ 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펠로시의 항의에도 미 상원 공화당 펠로시의 대변인 드루 해밀은“얼마 의회 전문지 힐, AP통신 등은 펠로 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와 민 나 오래 연설할지 모르겠지만 충분한 시의 연설이 1909년 관세법을 둘러싸 주당의 척 슈머(뉴욕) 원내대표는 2년 물을 가져왔다” 고 말했다. 고 챔프 클라크 의원이 행한 5시간 15 기한인 장기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펠로시는 미 공화당 하원 1인자인 분 연설 기록을 깬 하원 사상 최장 기록 미 언론은 펠로시의 연설을‘다카버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에게 드 이라고 전했다. 1909년 이전 하원에서 스터’ (다카 입법을 위한 필리버스터)로 리머를 구제할 수 있는 입법을 지속해 이보다 긴 연설이 있었는지는 확인되 지칭하기도 했다. 펠로시는 미국 시민 서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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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여야, 장기예산안 처리 극적 합의… 셧다운‘원천 해소’ 향후 2년간 국방· 비국방 예산 상한 동시 증액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장기예산안 처리 전망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지도 부가 7일 초당적인 장기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은 지난해 9 월 말이 처리 시한이었으나, 이민정책 등이 걸림돌이 되면서 지금까지 5개월 여 동안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임시변통으로 2 주짜리를 비롯한 초단기 임시예산안을 4차례나 통과시키며 간신히 나라 살림 을 이어왔지만 지난달에는 임시예산안 처리마저 실패해 결국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방정부 가동이 일시 중단 되는‘셧다운’사태를 초래하기도 했 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민 주당의 척 슈머(뉴욕)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에서 2년 기한인 장기예산안 처리 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앞으 로 2년 동안 공화당이 요구한 국방예산 과 민주당이 주장한 일부 비국방 예산 의 상한을 함께 올린 것이 핵심이다. 공영라디오 NPR은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2018 회계연도 예산 증액분은 국방 800억 달러, 비국방 630억 달러라 고 전했다. 미국은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부문 예산의 상한을 정해 두고 있다. 2018 회계연도의 국방예산 상한은 대략 5천490억 달러, 비국방 예 산 상한은 약 5천160억 달러였다. 공화당 매코널 원내대표는“아무도 완벽한 합의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서
미국 의회 여야 지도부 4인방의 모습.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왼쪽부터)과 미치 매 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로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최대한 노 력했다” 고 말했고, 민주당 슈머 원내대 표는“이번 합의는 오랫동안 반복된 예 산 위기를 해소하는 진정한 돌파구” 라 고 평가했다. 예산안 처리의 최대 난코스였던 상 원에서 초당적인 합의안이 마련됨에 따라 상원 처리 가능성이 커졌고, 이 경 우 정부지출 시한인 8일까지 하원을 통 과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 니아) 원내대표가 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 구제법안과 예산안의 동시 처리를 요구하며 원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만약 의회에서 장기예산안이 통과 된다면 반복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는 해소된다. 이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 후 첫 장기예산안 처리로도 기록된다. 여야는 그동안 다카 수혜자 구제법 안 처리와 국경장벽 건설 예산 반영 문 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 예산안 처리에 진통을 겪어 왔으나 일단 예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이는 오는 11월 연방 상하원 선거를 앞둔 여야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셧 다운을 재연하는 것은 양측 모두에 도 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으로 보인다.
트럼프 지지율 40%로 반등… 응답자 경제상황에‘반색’ 퀴니피액대 조사서 경제 분야 지지 51%로 취임후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미 퀴니피액 여론조사에서 7 개월 만에 40%로 반등했다. 이 대학의 월간 여론조사에서 트럼 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40%의 지 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줄곧 35~39%대에 머물러 있었다. 퀴니피액대학은 지난 2~5일 성인 유권자 1천333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 조사(표본오차 ±3.3%)에서 트럼프 대 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에 대한 지지율 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40%를 기록 했다고 7일 밝혔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였다. 응답자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대한 지지율이 51%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고 대학 측은 밝혔다. 응답자의 75%는 자신의 재무 상황 에 대해“탁월하거나 좋다” 고 답변했 다. 그러나 경제 외 분야에서는 여전히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분야별 지지율은 외교가 37%, 이민 정책이 39%, 조세 정책이 45%에 그쳤 다. 응답자의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시각을 보 였다. 미 의회 전문지‘더힐’ 은 트럼프 대
통령이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국정연 설에서 감세 등 자신의 집권 1년 차 경 제 실적을 강조한 게 유권자들에게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상 승하는 흐름은 지난달 말부터 나타났 다. 미 몬마우스대학의 1월 28~30일 여 론조사에서 그의 국정 지지율은 한 달 만에 10%포인트 뛰어올라 42%를 기 록했다. 이달 초 갤럽 조사에서도 그의 지지 율은 전달보다 4%포인트 높은 40%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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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8, 2018
이재용 집유판결 판사 특별감사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20만명 넘어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방남 경로‘주목’ 육로보다는 항공기 이용에 무게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1심 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심 집행유 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 장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 하는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사흘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8일 오전 7시 해당 청원에 20만 2천975명이 참여해 청와대 수석비 서관이나 관계부처 장관이 직접 공식 답변을 내놓는 기준인‘1달 내 20만명 참여’ 를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지난 5일 청와 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란에“국민 의 돈인 국민연금에 손실을 입힌 범죄자의 구속을 임의로 풀어준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지’청원에 답이 이뤄졌다.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아울러, 이번 청원과 함께‘가 청원한다” 고 적었다. 상화폐 규제 반대’ ,‘나경원 의원 이어“국민의 상식을 무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 정의와 국민을 무시하고 기업에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아 , 대해 읊조리며 부정한 판결을 하 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는 판사에 대해서 감사가 필요하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 다” 고 주장했다. 육 의무화’청원은 답변을 기다리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 고 있다. 으로 답해야 할 12번째 청원이 됐 다. 현재까지‘청소년 보호법 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심 집행 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 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 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 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국민청 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원의 참여자가 사흘 만에 20만명을 넘 어섰다.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
‘고려항공’이용시 미 독자제재 위반
판 커진‘평창외교전’ … 문 대통령, 북미‘중재외교’ 에 시선 집중 펜스 부통령에“이 기회 놓지지 말라”북미대화에 호응 주문 김여정 매개로 김정은과‘간접대화’하며“대화의 장 나오라” 중국에는‘지렛대’역할 기대… 유엔·獨에‘측면지원’촉구 “기대했던 것보다 판이 훨씬 더 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대로 북 미가 사실상‘최고위급’외교전에 나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보 일‘중재외교’ 가 그 어느 때보다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행정부의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8 일 방한하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분신’격인 김여정 노 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방남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평창 올림픽 개막이 한반도 정세의 향 방을 좌우할 뜨거운 외교의 무대 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보려는 문 대통 령으로서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 를 규정하는 가장 큰 대립축인 워 싱턴과 평양이 대화의 접접을 찾 도록 중재할 수 있는‘기회의 장 (場)’ 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문 대통령으로서 는 북미가 서로를 향한 기존의 태 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으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는 식의 미 묘한‘신호’ 를 보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7일 일본 도쿄 (東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와의 회담에서 강력한 대북압박 기조를 확인했지만, 워싱턴에서 는“지켜볼 것” (We’ll see)라는 메시지가 연이어 발신되고 있다. 북한도 외무성 당국자의 입을 빌 어“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 고 선을 그었지 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보인다. 김여 정 부부장의 방남 자체가 대화로 의 국면전환을 겨냥한‘전략적 메 시지’ 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 고 있다. 양측으로부터 나오는 복잡한 반응은 결국 북미 양측이 평창 참 가에 앞서 서로의 의중을 떠보는 고도의 신경전 성격이 짙어 보인 다. 여기에는 북미 양측 모두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상황관리’가 어려워지고 외교적 출구도 찾을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양측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적 절히‘체면유지’ 를 하면서 대화의 운을 뗄 수 있도록‘분위기’ 를조 성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 올랐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만찬이
북미관계의‘온도’ 를 확인하고 앞 으로의 북미대화 가능성을 타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 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 대 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면 한미동 맹 차원의‘압박 공조’ 는 물론이 고 외교적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 는 점을 강조하고, 북미대화에 긍 정적으로 응해줄 것을 주문할 것 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 자는“한미간에 굳건한 공조 원칙 을 견지하는 상황이지만, 정세가 변화하고 북한도 태도가 바뀌고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대 화를 향해 긍정적 자세로 나서달 라는 뜻을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 다. 펜스 부통령이 기존의 대북강 경 기조를 급작스럽게 바꿀 가능 성은 크지 않지만,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치며 북한의 의중을 확 인해보는 의미의‘탐색적 대화’ 수준에는 전향적으로 응할 수 있 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미국으로서도 북한과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키워가며 역내 군사적 긴장고조 상태를 이어나가는데 대한 부담감이 있는 만큼 출구모 색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펜스 부통령이 북한 김영
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김여정 부부장과‘의미있는 만남’ 을 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행사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하더 라도‘표정관리’ 할 가능성이 크다 는 분석이다. 자국내 여론을 의식 해 북미대화의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는 메시지를 주지 않도록 주 의할 것이라는 얘기다. 외교소식 통은“동선은 물론 표정 하나 하 나도 조심할 것으로 보인다” 고내 다봤다. 한반도 정세 측면에서 보다 중 요한 외교적 모멘텀은 문 대통령 과 김영남 위원장·김여정 부부 장의 회동을 통해 만들어질 것으 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공식일정 이 없는 10일 두 사람이 청와대로 예방하는 형식의 별도 면담이 이 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 다. 문 대통령은 고위급 대표단을 매개로 하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간접대화’ 에서 북한이 핵·미사 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 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이번 올 림픽 참가를 계기로 대립국면에 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전략 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국제적 제재와 고립에 처한 북한으로서는 남북관계 개 선과 북미대화 재개라는 두 개의 트랙으로 국면 타개에 나설 것이 라는 얘기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반영할 수 있
는 김여정 부부장을 남(南)으로 보낸 것 자체가 대화로의 국면전 환을 겨냥한 신호라는 풀이도 나 온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G2(주요 2 개국)로서 북한을 상대로 영향력 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지렛 대’ 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 한하는 한정 상무위원을 통해 북 미가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이 모 종의 역할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럽 강국인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정 상회담을 갖는 것도 문 대통령의 평화노선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끌어내는 데 있어 중요하다. 방한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 무총장도 문 대통령의 의중을 읽 고 공개적 발언 기회를 빌려 대화 를 통한 평화적 해결 노력을 강조 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을 무대로 한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북미 사이에 어떤 교집합을 형성해낼지가‘평창 이 후’ 의 한반도 기상도를 크게 좌우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핵·미 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근본적 태도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모 처럼 형성된 국면전환 흐름은 매 우‘제한적’ 일 수밖에 없고 한반 도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외교가에서 들리고 있 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을 비롯한 평창동계올림 픽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방남한 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부부장 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 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 장 등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은 9∼11일 2박3일 일정으로 남측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을 방문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 지난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 른바‘백두혈통’ 의 일원이 남쪽 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당시 군 땅을 밟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 총정치국장), 최룡해, 김양건(당 다. 시 당 통일전선부장) 등 이른바 이들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실세 3인방’ 이 방남할 때도 서해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직항로로 왕복했다. 다. 또 10일 열리는 여자아이스하 그러나 이번에 고위급 대표단 키 남북 단일팀 경기와 11일 북한 이 고려항공을 이용해 서해 직항 예술단의 서울 공연도 관람할 가 로로 방남하려 한다면 대북 제재 능성이 있다. 와 관련해 복잡한 일이 발생할 수 고위급 대표단은 방남기간 문 도 있다. 재인 대통령과 따로 면담할 가능 201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성도 있으며, 개막식에 참석하는 2321호는 북한 항공기 이착륙 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의견 화물 검색 의무 등의 내용을 담고 을 나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있다. 고려항공이 미국의 독자제 다. 재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점도 우 북한은 전날 고위급 대표단의 리 정부로서는 한미 공조 측면에 명단을 통보했지만 어떤 경로로 서 무시할 수 없는 고려 요소다. 방남할 지는 알리지 않았다. 이들 고위급 대표단이 직항로로 내 이 어떤 루트를 선택하느냐에 따 려오더라도‘고려항공’이 아닌 라 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질 수도 ‘김정은 전용기’ 로 이동할 가능 있다. 성도 있다. 지난 2014년‘3인방’ 북한은 응원단은 육로, 예술단 이 이용했던 방법으로, 이 경우 은 만경봉 92호를 이용한 해로, 스 미국의 독자제재에는 해당되지 키 선수단 등은 우리측 전세기를 않을 수 있다. 이용한 항공편으로 방남했다. 그렇더라도 유엔 결의에 따라 고위급대표단은 경의선 육로 화물 검색 등을 해야할 수도 있 나 항공편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다. 이와 관련, 김영남 상임위원장 아울러 서해 직항로가 아닌 베 이 90세의 고령임을 고려하면 비 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을 이용해 행기로 방남할 가능성이 크다는 방남할 수도 있지만, 국가수반인 관측이 제기된다. 장시간 자동차 김영남이나 김정은의 동생 김여 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비행기 이 정의 위상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동이 체력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 다. 이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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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2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일, 대북압력 최대강화 합의… 펜스“전례없는 경제제재 발표” 아베-펜스 회담“북한 핵·미사일 도발 계속…핵무장 절대 수용못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7일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강화 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날 도쿄 총리 관 저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 의했다고 아베 총리가 회담 뒤 공 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특히 펜 스 부통령은 회견에서“곧 북한에 대한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경제제재를 발표할 것” 이라고 대 북 압력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이 오는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쿄에서 만나 북한을 겨냥한 목소리를 높 인 것은 최근 남북 간 대화 무드에 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 된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각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강화해 나가기 로 했다. 회담 후 아베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남북) 대화는 평가하지만, 북한이 핵 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면서“북한의 미소 외교에 눈을 빼앗 겨서는 안된다는데 펜스 부통령과 의견을 일치했다” 며 남북간 화해 무드를 견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런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펜스 부통령은 또“북한은 지 구 상에서 가장 독재적이고 억압
적인 체제”라며“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 는 말도 되풀이 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에 대해“북한의 체제 선전이 올 림픽을 강탈(hijack)하는 것을 용 인하지 않겠다”며“북한이 도발 행위를 올림픽기 밑에 숨기는 것 을 허용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북한이 2006년 올림픽을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 했지만 올림픽 후 8개월만에 첫 핵실험을 감행했다” 며“북한에 대 한 타협은 도발을 초래할 뿐이다. 북한의 도발을 허용한 과거의 잘 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고 강조했 다. 그는“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 하고, 북한의 도발을 끝낼 때까지 일본과 연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회견에서 평창올 림픽을 계기로 이뤄지는 남북간 대화와 관련해“대화는 평가하지 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 속하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고지 적했다. 그러면서“북한의‘미소 외교’
매티스,‘전쟁 더 다가왔나’ 에“한국상황, 외교선로 안에 있다” 기서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보여주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티스 장관은 최근 이어“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 발표한‘핵 태세 검토 보고서’ 에 사옵션들과 더불어 대통령에 의 서 소형·저강도 핵무기개발을 해 인도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 확대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여 관의 외교정책 노력을 지지한다” 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핵 고 강조했다. 억지력으로, 핵 억지에서 우리는 매티스 장관은 특히 평창 동계 일부 국가, 특히 한 나라가 재래식 올림픽 기간 미국 측 고위급 대표 전투에서 소형 폭탄을 사용할 경 단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마이크 우 우리가 대형 폭탄으로 제대로 펜스 부통령과 북한 관계자 간 회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할 담 등 어떤 형태이든 북미 간 접촉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이에 대 에 대해 지지하느냐는 질문에“펜 한 우리의 대응은 소형·저강도 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거 폭탄을 만들어‘오판하지 말라’ 고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 접촉 여부에“펜스가 현장서 결정할 것”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 은 7일“한국 상황에 관한 한 확고 하게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 리핑에서‘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 과의 충돌이 더 다가왔느냐’ 는질 문에“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 교적 조치들을 봐왔다” 면서 이같 이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에 대 해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 지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 외교에 주안점이 있다고 주장했 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강력한 외교적 조치’ 의 예로 들며“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미국, 영 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 표하는 걸 보았느냐” 며“이는 이 것(북한 문제가)이 확고히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는 걸 매우 분명히
북한“우리 대표단 남조선 방문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 없어” 외무성 국장“미국에 대화 구걸한 적 없고, 앞으로도 같을 것” 북한은 8일 평창동계올림픽 개 막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미측의 접촉 문제와 관련해“명백 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 다” 고 밝혔다. 조영삼 북한 외무 성 국장은 북측 대표단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접촉 문제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과 관 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전 날 질문에“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 을 것” 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 국장은“미 국무성 대변인은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는 우 리 대표단과 미국 부대통령(부통 령)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올림픽 기간이나 그 이후에도 북과 만날 계획이 없
다’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고 하였다” 고 지적했다. 이어“미 국 부대통령 펜스 역시‘북 대표 단과의 어떠한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남측 당국에 북 대표단 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였다’ 고 하면서‘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는 희떠운 소리까지 줴쳐댔다(말했다)” 라면 서“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고 비난했다. 그러면서“우리 대표단이 남조
에 눈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데 펜스 부통령과 의견을 일치했다” 고 남북 간 화해 무드를 견제했다. 그는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오는 8일 건군절 열병식을 하는 것을 거론하며“북한은 도발 행동을 계속할 것” 이라며“핵 무 장한 북한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는데 펜스 부통령과 인식을 함께 했다” 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북한의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미일, 한미일이 모든 방법으로 압력을 최대한 강 화하기로 펜스 부통령과 재확인 했다” 고 강조했다. 그는“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 행동을 보 이지 않는 한 의미 있는 대화를 기 대할 수 없다” 며“이런 점에 펜스 부통령과 의견을 함께했으며, 펜 스 부통령은 미일이 100% 함께하 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 덧붙 였다.
이야기해주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USA투데이 등은 “매티스 장관이 이야기한‘한 나 라’ 는 북한” 이라며“소형 저강도 핵무기개발은 북한을 겨냥한 것 이라고 시사한 것” 이라고 풀이했 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이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우리는 대통령의 군 에 대한 애착과 존중을 알고 있다. 이번 조치에는 군에 대한 대통령 의 존중과 선호가 반영된 것” 이라 며“우리(국방부)는 이에 대해 몇 가지 옵션을 준비해왔으며 백악 관에서 결정하도록 이를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 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 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 이라고 강조했다. 또“우리는 겨울철 올림픽과 같은 체육 축전 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 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않는다”면서“미국은 푼수 없는 언동이 저들의 난처한 처지만 더 욱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점잖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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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건군절’열병식 강행 여부 주목 병력 1만3천여명 등 5만여명 퍼레이드 참여할듯 북한은 8일 이른바‘건군’70 한파 추위로 오후 2시께 할 가능 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준비 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온 대규모 열병식 행사를 평양 정부 당국의 한 소식통은“북 김일성광장에서 실시할 가능성 한이 예년에 진행됐던 열병식처 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했 럼 조선중앙TV를 통해 실황 중 다. 북한은 전날까지 평양 김일성 계할지 여부도 관심”이라면서 광장에 병력 1만3천여명 등 5만여 “내부 행사로 치르기 위해 중계 명을 동원해 카드섹션을 비롯한 하지 않거나 예상했던 것과 달리 퍼레이드 연습을 진행한 것이 포 전략무기 동원 규모를 축소할 가 착됐다. AN-2 저속 침투기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 SU(수호이)-25 전투기 등의 축 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하비행(에어쇼) 연습도 진행한 달“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 것으로 알려졌다. 명무력으로 강화 발전시킨 1948 자주포 등 포병 장비와 전차 년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 등 상당한 장비들도 김일성광장 로 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인근의 미림비행장에 배치해 열 북한의 건군절은 당초 2월 8일 병식에 동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었다가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 정규군의 모태가 된 항일유격대 (ICBM)급 미사일이나 잠수함발 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 군 창건일로 정하고 건군절로 기 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은 전 념해왔다. 그러나 김정은 노동당 날까지 식별되지 않았으나 이날 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실제 정규 열병식에 전격 동원될 가능성도 군이 창설된 2월 8일에 의미를 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하기 시작했으며, 그 연장선에 정부 당국은 북한이 열병식을 서 올해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 할 경우 예년처럼 오전 10시 또는 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신문“북한, 평양인구 5% 줄인다” “14만명 추산… 불만분자 이주시켜 정권기반 강화” 북한이 올해 평양의 인구를 5% 감축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 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이런 방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체제에 불 만을 가진 사람들을 지방으로 강 제 이주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관 측도 있다” 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감소되는 인 원은 약 1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 다. 신문은“지방과의 경제 격차 에 따른 평양으로의 인구집중 억 제 목적도 있지만, 오는 9월 정권 수립 70년을 맞아 평양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주 민으로 채워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고 봤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평양 인 구는 1990년 252만6천명에서 매년 증가하며 2005년에는 280만명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288만4천명 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한 이후 6년 동안 4만5천명이 증 가했다. 앞서 우리 국정원도 지난 해 8월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 서 북한 국가보위성이 체제에 불 만을 가진 사람을 색출해 전과자 ·무직자와 함께 평양에서 추방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해 12월 23일 막을 내린 제5차 노동당 세 포위원장 대회 폐회사에서“미제 와 적대세력들이 우리 내부에 불 건전하고 이색적인 사상 독소를 퍼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 리지 않고 있다” 며 이들에 대한 투쟁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올해 신년사에서도“온갖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뿌리 뽑기 위한 투쟁을 드세게 벌여야 한 다” 고 재차 강조했다.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발 언을 인용해“평양 인구 5% 감축 은 지난해 주민 추방 움직임의 연 장선상에 있으며, 국제사회의 제 재 강화로 물자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이 배경일 가능성도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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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억울하게 죽었는데 묻힌곳 몰라 죽어도 눈못감는 조선인 전몰자 일본 남쪽 오키나와(沖繩)현 에는 일제 강점기 말 수천명의 조선인들이 징병 혹은 징용을 당 해 끌려왔다가 미군과 제국주의 일본군 사이의 격전이 펼쳐지던 전장에서 숨졌다. 이렇게 억울하게 타향에서 숨 을 거둔 조선인들은 넋이라도 위 로를 받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죽어서도 고향 땅을 밟 지 못하고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 을 만나지 못한 채 여전히 어딘 지 모를 곳에 묻혀 있다. 오키나와 뿐 아니다. 남태평 양에서, 동남아시아의 어느 섬에 서 조국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강제동원 피해자 김갑배씨로부터 기증받은 군인동원 증빙사 진. 사진 아랫부분에 ‘징병적령자기념촬영’이라는 설명과 1944년(쇼와< 昭和> 19년) 5월 24일이라는 날짜가 사진 아래 적혀 있다.
요청서의 내용 중‘안정동위 체’감정은 한국 정부가 한국전 쟁 전사자 유골의 신원 확인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유골에는 각 나라와 지방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지질학적 특성, 즉‘화학적 지문’ 이 남아있 를활 는데,‘방사기원동위원소’ 용해 유골이 어디서 온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 용하면 유족의 DNA 정보 수집 없이 유골만 가지고도 한반도 출 신인지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보추협은 요청서에“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을 확인해 가족들 에게 돌려주는 것이 일본 정부의
한일 시민단체들 도쿄서 기자회견… “日정부, 유골반환 성의보여라” 고향 못간 조선인 전몰자 최소 2만2천명…日차별·韓무관심에 유골반환 ‘난항’ 조선인 전몰자의 유골은 최소 2 만2천구로 추정된다. 타국에 묻힌 채 이름없는 유 골로 남아있는 이들을 조국과 가 족들에게 돌려 보내기 위한 노력 이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들을 중 심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차별과 한국 정부의 무관 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 협의회(이하 보추협)와 민족문제 연구소, 일본 시민단체‘전몰자 유골을 가족의 곁으로 연락회’ 는 8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집회를 열 고 일본 후생노동성에 유골 반환 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3월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법’ 을제 정해 2차대전 당시 전몰자의 유 골을 국가 차원에서 발굴하는 작
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지 만 한반도 출신자는 대상에서 제 외했다. 전몰자 유족의 DNA를 수집 해 발굴한 신원미상의 유골과 대 조 작업을 해 유골을 유족에게 인도하고 있지만, 전쟁 중 자국 민으로 간주했던 조선인은 그 대 상에서 뺀 것이다. 이들 단체가 일본 정부에 한 국인 전사자 유골을 찾도록 나서 라고 계속 재촉하자 일본 후생노 동성은 2016년 10월 한국 정부 로부터‘구체적인 제안’ 이 있으 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지 만, 이후 사태는 진전을 보지 못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 정부 가 이‘구체적인 제안’ 을 하지 않 았고, 일본 정부는 이를 핑계로 계속 한국인 유골을 수집 대상에
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양국 정 부가 이처럼‘손’ 을 놓고 있는 사 이, 유골이라도 가까이 모시려던 유족들 중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 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또다른 문제는 일본 정부가 일본인 유족들의 요청사항이라 며 주인을 찾지 못한 유골들을 소각 처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유골이 소각되면 DNA 대조가 불가능해져 뒤늦게라도 조선인 전몰자들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 갈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다. 보추협은 이날 ▲ 유골 소각 을 중단할 것 ▲ 유골 반환에 재 일 한국인과 조선인의 신청을 인 정할 것 ▲ 유골에 대해 DNA 감 정과 함께‘안정동위체’감정을 실시할 것 등 내용으로 하는 요 청서를 일본 정부의 담당 부처인 후생노동성에 전달할 계획이다.
책임” 이라고 명시하기도 했지만, 향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에‘구체적인 제안’ 을 하는 등 유골 반환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방관 하던 한국 정부는 새정부가 들어 선 뒤 작년 연말 방일한 강경화 외교장관이“강제징용 피해자들 의 유골 봉환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가속화하겠다” 고 말했을 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매 년 유골과의 대조를 위해 한국 유족들의 DNA를 검사하기 위한 비용을 부처 차원의 예산에 넣었 지만, 예산 관련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삭제됐다. 이는 새 정 부가 들어선 뒤 확정된 올해 예 산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항소심 판결 논란’에 당혹…당분간‘로우키’전망 “이재용 당분간 외부일정 없을 듯”…신규 투자· 일자리 등 ‘일단 보류’ 임원들 구설수 ‘주의령’…삼성전자 내부망도 ‘잠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 소심 집행유예 판결에 대한 논란 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삼성이 당혹감을 감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석방될 경우 어느 정도 비판 이 있으리라고 예상했으나 파장 이 계속 커지자 이 부회장의 대 외 활동 재개는 물론 그룹 차원 의 대규모 사업이나 신뢰회복 방 안 추진도 일단‘보류’ 할 가능성 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부적으로도“지금은 무슨 일을 해도 욕먹을 수밖에 없으니 일단‘로우키’ 로 가야 한다” 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8일“이 부회 장은 구속수감 중에‘만약 석방
된다면 가급적 빨리 경영 일선에 복귀해서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는 뜻을 내비친 것으 로 안다” 면서“그러나 지금과 같 은 분위기에서 당장 공식 활동을 재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말 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석방 이 후 사흘간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추후 일정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 해졌다. 삼성도 집권여당 대표의‘판 경유착’발언 등 여권의 비난 공 세에 이어 검찰 관계자의 항소심 판결 공개 비판, 항소심 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등 이 잇따르자 당분간은‘포스트
석방 활동’ 을 보류하는 게 바람 직하다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 석방 이후 회사 차 원의 입장 발표가 전혀 없었고 권오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나 사장단이 내부망에 별도의 글 을 올리지 않은 것도 이런 분위 기를 감지케 한다는 지적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임원들을 상 대로‘민감한 시기에 구설에 오 를 수 있으니 이 부회장 관련 사 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하지 말라’ 는‘주의보’ 가 발령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이 부회 장이 공식 일정을 소화할 경우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될 텐데
THURSDAY, FEBRUARY 8, 2018
문학계“자성”vs“전체 매도 말아야” 최영미 폭로 파문에 중견 문인들 당혹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 력 문제를 고발해 파문이 일자 문단에서 오래 활동하거나 주변 에서 지켜봐 온 중견 문인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런 문제를 방조해온 책임을 통감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 오는 한편, 최 시인의 말처럼 문 단 전체가‘성적 요구’ 를 하는 남성 문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 성추행 가 해자로 지목된 원로 시인의 생애 와 작품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 등이 엇갈린다. 최 시인이 시‘괴물’ 을 발표 한 계간‘황해문화’ 의 편집 주간 을 맡고 있는 문학평론가 김명인 인하대 교수는 7일 오후 페이스 북에 부끄러운‘문단’ 을 해체하 자는 주장을 펼쳤다. 김 교수는“결국 나도 공범이 거나 최소한 방조자였던 것이다. 아마도 이른바 문단밥을 먹고 살 아온 모든 남성 작가들은 이 문 제에 관한 한 전부‘잠재적 용의 자’ 이거나 최소한‘방조자’ 였다 고 해야 할 것” 이라며 자신을 포 함한 기성 문인들을 비판했다. 이어“이런 일이 생기면 그러 한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을 골라 내고‘자정선언’ 도 해서‘정화’ 를 하면 할 일을 다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낯설음과 부끄러움과 추함은 그렇게 쉽게 사라질 일이 아니 다” 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각종의 인맥과 서 열 관계, 그로부터 발생하는 크 고 작은 미시권력들이 다른 사회 집단과 다를 바 없이 촘촘하게 존재하면서, 동시에‘자율성’ 의 이름으로 은폐되거나 보호받는 이‘문단’ 이라는‘죽은 시인의 사회’ 는 이제 해체되어야 할 때 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비판하는 진영에서 가만히 있겠 느냐” 고 반문한 뒤“평창동계올 림픽 개막식 참석도 같은 이유에 서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고말 했다. 특히 삼성은 일상적 경영 활 동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이 부 회장 석방을 계기로 본격 추진하
최영미 시인과 그의 시 ‘괴물’
어떤 위계도 차별도 발 들여놓을 그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 수 없는 진정으로 자율적이고 독 다” 라고 반박했다. 립적인 문인 작가들의 수평적 네 이어“자칫 지금 조망받고 있 트워크를 상상할 때가 되었다. 는 모든 여자 시인들은 성희롱이 그것이 문제 해결의 진정한 출발 나 성추행을 용인했거나 그런 것 점” 이라고 강조했다. 을 이용해서 이른바 뜨는 시인이 류근 시인은 페이스북에“그 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괴물’ ( 로 지목된 원로 시인)의 “최영미 시인이 문단에 들어와 온갖 비도덕적인 스캔들을 다 감 성희롱을 경험하고 그것에 모욕 싸 안으며 오늘날 그를 우리나라 을 느끼고 그것을 거부하다 불이 문학의 대표로, 한국문학의 상징 익도 받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 으로 옹립하고 우상화한 사람들 가 정말 열정을 가진 뛰어난 시 지금 무엇 하고 있나” 라며“위선 인임에도 불구하고 성희롱을 참 과 비겁은 문학의 언어가 아니 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문단에 다. 최영미 시인의 새삼스럽지도 서 사장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않은 고발에 편승해서 다시 이빨 다” 고 했다. 을 곤두세우고 있는 문인들이여, 이승철 시인 역시“최영미 인 언론들이여. 부디 당신들도 회개 터뷰는 한국문단이 마치 성추행 하라” 고 일갈했다. 집단으로 인식되도록 발언했기 반면 황정산 시인은 최 시인 에 불편했다. 그녀가 이 시점에 의 폭로 내용에 관해“사태를 너 서 자기 체험을 일반화해서 문단 무 단순하게 설명해서 문단 사정 전체에 만연한 이야기로 침소봉 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에게 문단 대해 쏟아내는지 조금 의아했 에 대한 큰 오해를 하게 만들 수 다” 며“다수의 선량한 문인들이 있다. 성희롱성 발언과 행위가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그간 만연했던 것이 사실이긴 하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 지만 청탁과 작품 조망이 모두 다” 라고 했다.
려던 여러‘프로젝트’ 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내 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달간 논의되던 경기 도 평택의 반도체 제2생산라인 투자가 공교롭게 석방 직후 알려 지긴 했으나 새로운 대규모 투자 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에는 분위기 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또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의 실명전환 및 세금 납부와 나머지 액수의 사회환원 등 신뢰회복 방 안도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 으로 보인다.
국제
2018년 2월 8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사일로 전세계 타격 가능한 나라는 5곳”
“미얀마, 로힝야족 식량공급 차단 천천히 굶겨죽인다”
“북한도 추가될까”
유엔·인권단체·난민 주장… 전문가 “관심 덜 끄는 학살” 바나나 줄기 연명… “느리면서 더 잔인해” 피골상접 절규
미사일로 세계 어느 곳이나 타격할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영 국, 프랑스 등 5개국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도 부쩍 사거리 와 정확성을 높여나가고 있어 현재의 5 강 구도에 변화 조짐이 예상된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 다.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가 매년 늘 어나 현재 지구 반 바퀴 거리도 타격할 수 있는 8천 마일(1만2천874㎞)에 이르 는 데다 이스라엘, 인도, 사우디아라비 아, 이란, 파키스탄, 한국, 대만 등도 미 사일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다. 상당수 국가가 아시아나 중동의‘분 쟁지역’ (hot spot)에 속하며 역내에서 대립 관계인 다른 나라를 억지하기 위 해 미사일 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한 다는 특징이 있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성과가 가장 눈 부시다. 1990년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 리는 745마일(1천198㎞)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천 마일에 이른다. 이 정도면 미국 본토는 물론 세계 절반을 사정거리에 둔 셈이다. 이 기간 한국도 북한 어느 곳이든 타격 가능할 정도로 기술 발전을 이뤘 다. 라이벌인 파키스탄과 인도는 각각 미사일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파키스탄은 2000년대 중반께 인도 대 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 췄다.
북한 조선중앙TV가 30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전날 발사 영상 모습.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이 공장 건물에서 밖으로 이동할 때 김정은 노 동당 위원장(검은색 옷 입은 인물)이 차량을 붙잡고 함께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행사 리허설에서 인도가 개발한 아카 시 미사일이 소개되고 있다.
NYT, 북한 등 8개국 미사일 개발레이스 진단… “미사일 르네상스” 이에 맞서 인도도 지난 20년 동안 미사일 투자를 지속, 파키스탄은 물론 중국 대부분 지역까지 사정거리에 두 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이미 1990년 이란 전역을 사정거리에 둔 미 사일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이란 도 북한의 도움을 받아 이들 국가를 공 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술 더 떠 북한과 인도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도 추진 중이다. 각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자 료를 수집하는 국제전략연구소(CSIS) 의 이언 윌리엄스 연구원은 이 같은 개 발 경쟁을 두고“미사일 르네상스 시기 에 진입했다” 고 평했다. 문제는 이렇게 미사일 보유국가가 늘어날수록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전 쟁 발발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국가들은 자신들이 가 진 미사일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할 때 무기 사용을 더 쉽게 선택할 가능 성이 있다는 것이 윌리엄스 연구원의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미사일 개발 후발주자 들은 구식 기술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그만큼 민간인 피 해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게다가 이들의 미사일은 제3국의 민병대나 테러리스트 조직에 흘러들어 갈 가능성도 있다. 이들 국가 간의 교류와 지원을 통해 미사일 개발 기술이 진화하고 확산하 는 것도 우려스럽다. 예컨대 세계에서 가장 흔한 미사일 중 하나인 스커드 미사일은 원래 러시 아가 1950년대 대량살상무기로 개발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개발에 큰 역할 을 했다. 북한의 경우 1980년대 이집트에서
사들인 스커드 B 미사일 기술을 바탕 으로 다양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 했으며 이를 다시 이란 등 10여 개 국 가에 팔아넘겼다. 북한의 화성 5호와 노동 1호, 대포 동 1호, 대포동 2호 등이 모두 스커드 미사일 설계를 기반으로 이뤄낸 성과 다. 이에 미사일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협의체인 미사일기술통제체계(MTCR) 가 무기 개발 및 이동 추이를 막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나섰지만 사실상 이런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부 품이나 전문가 유출을 차단하기란 사 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 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 구소 연구원은 이미 많은 나라가 로켓 공학의 비밀과 어떻게 더 위협적인 모 델을 개발할지를 알고 있다며 인도도 지구 절반을 사거리에 두는 미사일 개 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안정적 정부 토대될 것” 메르켈, 177쪽 대연정 합의안 서명 독일의 대연정 본협상이 7일(현지 시간) 타결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 기 내각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 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전날 부터 24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이 날 오전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유럽의 새로운 출발, 독일의 새로 운 역동성, 국가의 새로운 화합’ 이라는 제목의 연정합의안은 177쪽에 달한다.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기간제 근로 계약 문제와 관련, 양측은 현행 최대 24개월인 기간제 근로 계약 기간을 18 개월로 줄이기로 절충했다. 사민당은 기간제 근로 계약이 남용 돼 노동자의 고용 불안정성이 커진 문 제점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메르켈 총리 측은 기업활동을 위축시 킨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사민당이 합의안을 놓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와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대표(오른쪽), 호르스트 제 호퍼 기독사회당 대표가 7일(현지시간) 대연성 구성에 합의한 뒤 베를린에서 사진촬영 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 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 민주당은 전날부터 24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이날 오전 대연정 본협상을 타결했다.
재무장관직 사민당에… 슐츠, 외무장관 맡고 사민당 대표 사임 사민당, 46만여명 전당원 투표서 과반 찬성 여부가 최종 관문 46만3천700여명의 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 으면, 메르켈 총리의 4기 내각이 출범 하게 된다. 전당원 투표에는 3∼4주 정 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24일 실시된 총선 이후 5개월 여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셈이 다. 양측은 이날 내각 배분도 합의했다. 기민당은 경제부와 국방부, 식품농 업부, 교육부, 보건부 장관직을 갖기로 했고, 사민당은 재무부와 외무부, 법무 부, 노동부, 환경부 장관직을 차지했다. 메르켈 3기 대연정 내각에선 기민 당 몫으로 내각의 핵심인 재무장관직 이 사민당으로 넘어갔다. 재무장관은 사민당의 차세대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올라프 슐츠 함부르크 시장이 맡는다. 애초 장관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 했던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가 외무 장관을 맡기로 했다. 대신 슐츠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을 안드레아 날레스 원내대표에게 넘길 것이라는 의사를 비쳤다. 기사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는 내무장관을 맡기로 했다. 양측은 닷새 간에 걸친 예비협상 끝 에 지난달 12일 주요 정책에 대해 합의 한 뒤 26일부터 본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본협상 마감시한을 지난 4 일로 설정했으나, 기간제 근로 계약과 건강보험 문제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추가 협상을 벌여왔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최대 쟁점이었 던 난민 문제에 대해 타협을 이뤘다. 오는 8월부터 본국에 남아있는 난 민 가족을 한달에 1천명 씩 받아들이기 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연방 하원에 서 관련법도 개정했다. 메르켈 총리는 협상 타결을 알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연정 합의는 독일 이 필요로 하고 많은 나라들이 기대하 는 좋고 안정적인 정부의 토대가 될 것” 이라며“탄탄한 재정과 사회분야의 투자가 새 정부의 상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슐츠 대표는“연정 합의서에 따라 유럽연합(EU)의 미래에서 근본적인 변 화가 있을 것” 이라며 EU 지원 정책이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8월 불교국가인 미얀마 라 카인주에서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의 반군단체가 핍박받는 동족을 보호하겠 다며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한 후 미 얀마군은 대대적인 소탕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 대량학살, 강간, 마을을 통째로 불태우는 이른바‘인종청소’ 가 자행돼 로힝야족 70만명이 방글라데 시로 피란했다. 당연히 미얀마를 비난하는 국제사 회의 목소리가 커졌고, 미얀마는 테러 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을 뿐이라며 인 종청소 의혹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군과 불교도가 로힝야족을 사실상 감금해 굶겨 죽이 기아에 허덕이는 미얀마 로힝야족 려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식량 공급 차단이 로힝야족을 몰아 않으면 굶겨 죽이겠다는 압박이 점점 내기 위한 새로운 무기가 된 것이다. 커졌다” 고 주장했다. 최근 방글라데시로 피란한 난민 10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하기 전에는 여 명을 인터뷰한 AP 통신은 7일(현지 바나나 나무줄기로 허기를 채웠고, 아 시간) 라카인주에서 벌어지는 로힝야 무것도 먹지 못한 날도 있었다는 고니 족의 심각한 기아 상황을 전했다. 는“감옥에 있는 사람도 하루 두 끼는 군인들에 의해 마을에, 때로는 집에 먹는데 그보다 더 심각했다” 고 말했다. 사실상 구금된 로힝야족은 농경, 어로, 닷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도 산림, 무역, 노동 등 먹을 것을 구하기 있었다는 50대 난민은“그들이 자행하 위한 모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는 짓은 더 느리면서 더 잔인해졌다” 면 난민들은 밝혔다. 서“차라리 총으로 쏴 죽이는 게 낫겠 난민들은 지난해 11~12월 수확 철 다” 는 말로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표현 에 군의 지원을 받는 불교도가 자신들 했다. 의 논에서 벼를 걷어가고, 소를 가져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은 미얀마군이 지난해 11∼12월 로힝 고 말했다. 야족의 수확을 막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얀마 국경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식량, 넘은 압둘 고니(25)는“불법 어로를 했 연료에 대한 접근 부족으로 로힝야족 다며 죽임을 당한 로힝야족의 시신들 의 기아가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강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여기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의 한 의사는 있다가는 가족이 모두 죽겠구나’ 라고 “새로 넘어온 로힝야족은, 특히 어린이 생각했다” 고 밝혔다 와 여성의 경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 그는“미얀마 정부가 가족을 한꺼번 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고밝 에 굶겨 죽이려고 한다” 면서“나가지 혔다. 그는“비타민 결핍과 피골이 상
접할 정도의 심각한 영양실조를 보인 다” 면서“나치 캠프를 연상시킨다” 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AP 통신은 로힝야족이 많이 사는 라카인주 북부에 대한 언론의 접근이 차단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아에 허 덕이는지, 이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 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고 보도했 다. 구호단체들은 로힝야족은 휴대전화 카드도 살 수 없어 외부와의 통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부터 로힝야족을 연구한 영 국 런던 퀸마리대의 국가범죄 전문가 인 토머스 맥마누스는“라카인주의 불 교도들은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 수가 자기들보다 많아지자 식량 원조를 막 기 시작했다” 고 밝혔다. 그는“지난해 8월 이후 하루 거의 24시간 통행금지가 이뤄지고 있다” 면 서“지역을 봉쇄하면서 식량 등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덜 끌며 천천히 진행하는 가장 쉬운 집 단학살” 이라고 비판했다.
대만 지진 사망자 9명으로 늘어… 끊이지 않는 여진 ‘공포’ 대만 동부 화롄(花蓮)을 강타한 지 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 다. 여전히 연락이 끊긴 62명의 실종자 가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8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6일밤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건물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지면서 8일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모두 9명 이 사망하고 265명이 부상했으며 62명 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45도 가량 기울어진 주상복합 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밤새 3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 피 해가 늘어났다.
A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8, 2018
[독자 시단(詩壇)]
한국의‘미투 운동(#Me Too)’ 을 응원하며
혼자서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 그동안 크게든 작게든 어느 자리에선가 한 번쯤은 경험했을 아니 당했을 숨죽였던 아픈 상처의 가슴들이 햇볕을 받아 스스로 당당 하게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서지현 검사의 바람처럼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면서 한국의 ‘미투 운동(#Me Too)’을 응원한다.”
혼자 사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사랑이 너무 많고 저울질 하는 사랑에 지쳐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모두 다 저마다의 소중함이 있고 누구나 다 향기가 있어서 누가 더 좋거나 누가 나쁘다고 말 할 수 없어요 사랑은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는 게 사랑인데 더 줄게 없어지면 미안하고 살다가 헤어지는 건 너무 슾퍼서 혼자 사는 거예요.
모자라는 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쓸모없어 지더라도 탓하지 않고 흠잡지 않고 그렇게 살아 갈 사람을 꿈꾸며 사는 거예요 언제 그 사람을 만날지 모르지만 붉은 사랑의 불길을 가슴에 품고 싱그러운 사랑을 간직하면서 혼자서 사는 거예요
[편지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혼자서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이 무겁다. 나도 한 가정의 주 부이고 한 남편의 아내이며 그리고 아 이들의 어머니라는 것과 사회 활동을 하는 한 여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에 더욱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며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른다. 며칠 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을 시청하며 깜짝 놀랐다. 그것은 서지현 검사, 검찰 내부통신망 에 올린 성폭력 피해 폭로 글의 전문을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2010년 10월 에 겪었던 일이었다니 7여 년을 가슴에 꽁꽁 싸매두고 꼭꼭 숨기며 그 긴 시간 고통 속에서 아파했을 그녀의 가슴이 전해온다. ‘미투 운동(#Me Too)’ 의 개요를 다 음 백과에서 빌리자면 성폭력 생존자 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연달아 고발한 현상이다. 사회에 만연 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존자 간 공감을 통해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본래 2006년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 라나 버크가 성범죄에 취약한 유색 인 종 여성 청소년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 으로, 2017년 10월 배우 알리사 밀라노 가 트위터를 통해 제안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제안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 이 SNS에 자신이 겪은 성폭력을 고발 하고‘미투 해시태그(#MeToo)’ 를붙 여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후로도 전 세 계 80개 이상 국가에서 미투 해시태그 를 통한 성폭력 고발이 이어졌으며, 특 히 사회 각 분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 는 권력형 성폭력의 심각성에 주목하 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해 타임지는 심사숙고 끝에 올
해의 인물로‘미투(#MeToo·나도 당 했다) 운동’ 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한국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를 계기로 그동안 꾸준히 지 펴 온‘미투 운동’ 의 불씨가 되살아나 고 있는 듯하다. 이제 미투가‘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를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 절해진다. 티핑 포인트란 2000년 베스 트셀러를 기록했던 맬컴 글래드웰의 책 제목으로 특정 아이디어나 경향, 사 회적 행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마법의 순간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의 특징으 로 세 가지를 지목하고 있다. 첫째는 빠 른 속도로 번져가는 전염성이 있다는 것, 둘째는 작은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나 경향이 엄청난 결과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셋째는 이러한 변 화가 마치 섭씨 100도가 되는 순간 끓 기 시작하는 물처럼 극적으로 발생한 다는 것이다.” 이번 서지현 검사의‘강제추행 폭 로’ 는 우리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 다. 다른 곳도 아닌 법과 질서의 본체라 할 수 있는 검찰 내 검사에게 있었던 일 이라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렇다면 그 외의 여러 곳에 잔재할 갑을 관계에서 남녀평등을 외치지만 아직도 그렇지 못한 자리의 구석구석에서 만 연했을 약자의 웅크린 그림이 그려지 는 것이다. 서 검사의 바람처럼 지금까지 이런 일을 당하고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꾹꾹 눌러 놓고 덮어 놓았던 묵은 상처 들을 들춰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 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다 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
는 간절한 마음인 것이다.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에서의‘미투 운동(#Me Too)’ 을 시작 으로 이번 서지현 검사의‘강제추행 폭 로’ 로 한국에서도‘미투 운동’ 이 바람 을 타기 시작했다. 법조계를 시작으로 영화계 그리고 문학과 문화계에 이르 기까지 오늘 아침 JTBC 뉴스룸에 최영 미 시인의‘괴물’ 이란 시와 함께 그녀 가 인터뷰에 응한 것이다.‘괴물’ 이란 시 속에 등장한 En선생은 이 시어들을 만나지 않아도 금방 눈치챌 원로 시인 임을 알 수 있었다. 오늘 아침 JTBC 뉴 스룸을 시청하던 내 가슴마저도 침울 하다 못해 참울해지고 말았다. 그 원로 시인은 내가 10여 년 동안 몇 차례나 뵈었던 존경했던 어른이었기 때문이 다. 무엇이 문제일까. 어떤 것이 문제였 을까. 사람이, 제도가 그 무엇이 문제였 을까. 갑을 관계에서나 상하 관계에서 그 어떤 일을 맡기거나 요구했을 때 싫 다고 말하면 건방진 말대답이 되고 밀 어내거나 거부하면 건방진 X가 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그래도 미안하지만 고마운 것은 용 기 있는 서지현 검사의‘강제추행 폭 로’ 로 불을 지필 수 있는 불쏘시개가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그동안 크게든 작게든 어느 자리에선가 한 번쯤은 경 험했을 아니 당했을 숨죽였던 아픈 상 처의 가슴들이 햇볕을 받아 스스로 당 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서지현 검사의 바람처럼 앞으 로는 절대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면서 한국의‘미투 운동(#Me Too)’ 을 응원 한다.
연합시론
‘백두혈통’김여정, 평화 메시지 갖고 오기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의 자세가 달라진 것 같다. 북한은 예술 단원을 태우고 내려와 강원도 묵호항 에 정박 중인 만경봉호의 깃발을 7일 북한 국기인 인공기에서 한반도기로 교체했다. 이번 올림픽을 남과 북이 합 심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평 화 올림픽’ 으로 치러야 한다는 남한 내 여론을 의식한 듯하다. 올림픽 개막식 전날로 예고된 건군 절 70주년 열병식도 북한 내부 행사로 만 치르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자신 들이 초청했던 외국 언론사 취재진의 방북을 갑자기 불허했고, 중국 정부 인 사도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의 제전’개막 전날 대규모 열병 식을 벌이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 판적 목소리를 고려했을 수 있다. 나아 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등 최첨 단 무기를 열병식에서 제외하고 규모 도 축소한다면 더 바람직할 것이다. 북 한의 협조적 조치를 환영하고 또 기대 한다. 개막식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대 표단의 구성도 기대 이상이다. 단장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 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 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단 원에 포함됐다. 또 국가체육지도위원 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고위급 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도 들어갔다. 특히 김여정은 고 김일성 주석 일가 를 뜻하는‘백두혈통’ 으로서 처음 남 한 땅을 밟는 것이다. 실세 이인자로 알 려진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보다 그 상징성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 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정이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오는 거 아니냐는 희망적 관측도 나온 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이 주목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 어렵 게 다시 열린 남북대화를 잘 살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 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김여정 이 어떤 메시지를 갖고 왔는지에 큰 관 심이 쏠려 있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개막식을 전후해 북미 간 회동이 이뤄지느냐 하 는 것이다. 당장 의미 있는 만남을 기대 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러나 미국의 마 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위 원장이 우연히 만나기만 해도 그 상징 적 의미는 크다. 얼마 전까지 미국은 북미 접촉 가능 성에 노골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 다.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에 북한 대 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하지만 미국 쪽에서도 다소 누그러진 듯한 기
류는 느껴진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에 이어 펜스 부통령도“무슨 일이 일 어나는지 지켜보자” 는 말을 했다. 미국 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등 공식 대 화 조건을 철회한 건 아니다. 하지만 올 림픽 기간의 접촉 가능성을 아예 닫은 것 같지도 않다.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우 느냐는 우리 정부에 달렸을 것이다. 인 내심을 갖고 북한과 미국을 설득해 절 묘한 접점을 찾아냈으면 좋겠다. 안타깝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의 표 면적 태도는 초강경이다. 미국이 평창 올림픽을‘북한과의 정치 게임’ 으로 변질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나올 정도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을 올림픽 개회식에 초 대한 것부터 그렇다. 펜스 부통령이 방 한 기간 천안함기념관 방문과 탈북자 면담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유사한 맥 락에 있다. 세계인이 지켜보는 올림픽 을 활용해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널 리 알리려는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평화 올림픽’ 의 취지에 맞 지 않고, 축하사절로서도 양해의 한계 를 넘는 행동인 것 같다.‘그럴 거면 뭐 하러 오느냐’ 는 말도 그래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펜스 부통령은 7일 도쿄 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해 북 한의‘미소(微笑) 외교’ 를 경계해야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 북 한이‘핵 포기를 위한 구체적 행동’ 을 보이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는 데도 의 견을 모았다고 한다. 최근 남북관계 진 전에 대한 평가와 배려가 너무 인색하 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이번 올림 픽 기간만이라도 남북 간 해빙 분위기 를 북돋우는 데 힘을 보탰으면 한다.
2018년 2월 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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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FEBRUARY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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