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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9, 2021

<제480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2월 9일 화요일

바이든“미 전역에 대규모 백신 접종 장소 100개 개설할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코로 나19 대응을 위해 미 전역에 100개 의 대규모 백신 접종 장소를 만들 겠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바 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 신 접종 장소로 변모한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미국프로풋볼 (NFL) 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스 타디움을 화상으로 둘러보고 의 료진과 자원봉사자, 주 정부 관리 와 대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동안 미 전역에 이 시설과 유사한 대규모 접종 장소 100개를 개설하 겠다면서 의회에 더 많은 자금 지 원을 촉구했다. 또 취임 100일까 지 1억명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앞당겨 실현하고 있다면서“나는 우리가 그것을 상당히 초과할 것 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시 도 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백신 정

24시간 접종센터 된 NFL 경기장 화상방문 “취임 100일까지 1억명 접종 초과 전망”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장 주차장에 백신 접종을 위해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보 인수인계와 관련,“우리는 많 은 정보를 받지 못했고 일부 정보 는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 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은 백신 접종과 관 련한 조율과 활동이 순조롭게 이 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

인 이 경기장은 하루 24시간, 주 7 일 내내 가동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백신 접종 전문 센터로 운 영되고 있다. 미국에서 24시간 문 을 여는 드라이브 스루 접종 센터 는 이곳이 처음이다. 애리조나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바이든 행정 부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직 원과 주방위군을 배치해 백신 접 종을 지원하고 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 을 보내 리그 내 32개 팀이 모두 유사한 목적으로 경기장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현재 7개 의 경기장이 접종 장소로 활용되 고 있다. 애리조나주 당국은 센터가 지 난달 11일 개장한 이후 17만 회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하루에 평균 8천∼9천 회의 접종을 시행 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2월 9일(화) 최고 37도 최저 22도

흐림

2월 10일(수) 최고 33도 최저 25도

2월 11일(목) 최고 32도 최저 20도

흐림

2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5.00

1,134.51

1,095.49

1,125.90

1,104.10

1,128.38

1,103.49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7,689,827 1,525,479

76,229 8,770

476,300 45,110

724,728

2,561

22,011

美,‘변이’코로나19 무섭게 번져 “봄되면 사람들 나가고 싶어할텐데…”우려커 코로나19의 겨울철 대유행이 한풀 꺾인 미국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 한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울리고 있다. 많은 미국인이 축제처럼 즐기 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 을 전후해 플로리 다와 캘리포니아주 등지에서 마 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응원하 고 승리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나 오면서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 관련 기사 A5(미국1)면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 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7일 CNN에 나와 미국에서 돌고 있는 새로운 변이들이 미국을 다시 한 번“허리케인의 눈” 으로 밀어 넣 고 있다고 말했다. 호테즈 원장은“커다란 장벽이 우리를 다시 한번 강타하려는 참 이고, 이것들은 새로운 변이(코로 나바이러스)”라며“우리가 봄으 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것(변이)은 우리나라에 매우 끔찍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이제, 우리는 경주를 하고 있다” 며“우리는 얼 마나 빨리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한 경주

7일 슈퍼볼 경기가 열린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한 팬이 셀 카를 찍고 있다.

를 하고 있다” 고 현 상황을 비유 려도 나온다. 래퍼‘50센트’ 와인 했다. 기 DJ는 슈퍼볼을 기념하는 실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파티를 열기도 했다.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거 워싱턴DC의 백신 배포 자문위 의 700건에 달하는 변이 감염자가 원인 멀리사 클라크 박사는“극도 확인됐다. 대다수는 영국발(發) 로 걱정된다” 며 슈퍼볼 파티는 물 변이이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론 이제 곧 봄이 오면 겨우내 집에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도 나왔다. 갇혀 지내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 이런 가운데 7일 열린 슈퍼볼 가고 싶어 안달이 날 것이란 점이 경기를 전후해 마스크를 쓰지 않 문제라고 말했다. 클라크 박사는 은 군중들로 가득 찬 거리와 음식 “모두에게 경고하겠다” 며 마스크 점, 이벤트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계속 에 올라오면서 이 행사가 또 다른 준수하고 코로나19 피로증에 걸리 전파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 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인뉴욕시의원배출후원회, 한인교회 돌며 한인후보지지 당부 6월에 실시되는 뉴욕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뉴욕시의원배출 후원회와 한인 리처드 이(19선거구), 린다 이(23선거구), 중국계 샌드루 웅(20선거구) 후보들은 7일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신광 교회(담임 강주호 목사)를 방문하여 교인

들에게 공약을 설명하고“한인 후보와 한 인사회에 협조적인 후보들을 적극 지지 해 달라” 고 당부했다. 한인뉴욕시의원배출후원회와 한인 후보 들은 6월 선거까지 매주 일요일 교회를 방문하여 후보 소개와 선거 참여 캠페인

을 펼 예정이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영환 후원회장. Linda Lee 후보, Sandra Ung 후보, Richard Lee 후보. 김근옥 장로, 박윤용 한인권익신장 위원회 전 회장. [사진 제공=한인뉴욕시의원배출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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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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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9, 2021

사랑 나눔으로 더 정겹고 아름다운 한인사회 만들어 나갑시다 뉴저지단체들, 2월11일·3월13일 떡국·식료품 나눔 행사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8일 오후 뉴저지한인회를 방문, 손한익 회장에게 떡국잔치 성금 2 천 달러와 대형 손세정제 4박스를 전달했다. 뉴저지한인회는 2월 11일과 3 월 13일 뉴저지의 여러 한인단체 들과 함께 한인들을 대상으로 500 가정(2,500명 분)의 떡국 나눔 행 사 및 300가정을 위한 식료품 나눔 행사를 갖는다. 변종덕 이사장은“11일 500 가 정(2,500명분)의 떡국 나눔과 3월 13일 300가정 식료품 나눔을 준비 하고 있는 뉴저지한인회가 기금 마련에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 고 적으나마 성금을 전달하게 됐 다.” 며,“이 성금과 손세정제가 어 려운 한인들에게 잘 사용되길 바 란다” 고 밝혔다. ◆ 뉴저지 한인단체들 연합, 설 날 맞아 500가정(2,500명 분)의 떡 국 나눔 행사 = 뉴저지한인회, 팰 리세이즈파크한인회, 포트리한인 회,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뉴저 지한인목사회, 뉴저지상록회, AWCA, 뉴저지장로연합회 등은 1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팰팍 에 있는 세인트미카엘성당(19 이 스트센트럴 블러바드) 앞 계단에 서 2,500명 분의 떡국 나눔 행사를 연다. 이날 집에서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5인분 세트 500개를 뉴저 지 한인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준 다. 선착순 배분. 가정당 5인분 1 개 세트로 한정. 뉴저지한인회는 또 3월 13일 (토) 오후 1시부터 3시시까지 뉴

21희망재단, 뉴저지한인회에 2천 달러 지원

한인 노숙인들을 수용하여 돌보고 있는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 정기 이사회가 7일 오후 8시 줌 미팅으로 진행됐다.

뉴욕나눔의집, 6월에 리스 끝나는데… 21희망재단이 8일 오후 뉴저지한인회를 방문, 손한익 회장에게 떡국잔치 성금 2천 달 러와 대형 손세정제 4박스를 전달했다. [사진제공=21희망재단]

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Palisades Park, NJ 07650)뉴)에 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식 료품 나눔 행사도 갖는다. 이 행사 는 당초 2월 13일로 예정됐었으나 눈폭풍으로 인해 3월 13일로 연기 됐다. 이날 노인과 재향군인, 취약계 층 등 한인 200 가정과 타민족 100 가정 등 총 300 가정을 대상으로 닭고기·계란·우유·과일·채 소 등 식료품 및 생필품이 들어있 는 바구니를 제공한다. 식료품 받기를 원하는 한인들

은 뉴저지한인회 웹사이트 (kaanj.com)에 들어가 신청하면 수혜자를 선정하여 개별 통지한 다. 선정된 수혜자는 13일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음식 바구니를 받 아갈 수 있다. 이 행사는 숍라이트,숍앤숍, 홈 디포, 타겟, BJs, 로컬 장례원등 지역 유통업체들의 후원으로 이 뤄진다 △ 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kaanj office@gmail.com

박대순 전 수산인협회 이사장 상배(喪配)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 회장 모친상 뉴욕한인수산인협회 박대순 전 이사장(수산인협회 기우회 회 장, 전 덕수상고 동창회 회장, 전 민주평통뉴욕협의회 부회장)의 부인 박미자 여사가 4일 오전 10시 58분 폐렴으로 브롱스 제코비병원 에서 타계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젊었을 때 공병우 타이 프경연대회에서 우승하여 한국도 로공사에 근무했고 충남 부여에 서 미인에 뽑혀 문화 행사에서 연 꽃을 들고 행진한 미인 집안 출신

이다. 1984년 뉴욕으로 이민와서 수 협 골프대회(2004년) 때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 고인은 남편 박대순씨와 함께 슬하에 퀸즈검철청에 근무하는 외딸 박희진 형사(현 뉴욕한인경 찰협회 회장, 뉴욕시경찰스키협 회 회장)와 외손녀 박대자 양(대 학생)이 있다. 장례 일정은 박희진 형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고(故) 박미자 여사.

△연락처: (917)306-1203 박희 진 형사

이사회,“새 쉘터 마련 위한 후원금 모금 시급”… 현재 9만 940달러 모금 한인 노숙인들을 수용하여 돌 보고 있는 뉴욕나눔의집(대표 박 성원 목사) 정기 이사회가 7일 오 후 8시 줌 미팅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에 이사장 최재복 장로와 구자범 목사, 박진하 목사, 이영만 목사, 정인국 장로, 장곤식 장로, 박성양 장로, 김성윤 집사 등 7명의 이사, 박성원 대표 등 모 두 9명이 참석했다. 쉘터구입기금 담당 김성윤 이 사는“작년 12월 19일 쉘터 구입

후원의 밤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 한 이후 모두 9만940달러가 모금 됐다” 고 보고했다. 뉴욕나눔의집 은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인하여 직장을 잃고 재 정이 바닥나거나, 육체적 또는 정 신적 건강 문제로 노숙 위기에 처 해 있는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며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쉘터를 구입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 하고 있다. 뉴욕나눔의집에는 현 재 2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이 공동

체 생활을 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 하고 있는 건물의 리스 계약이 금 년 6월에 종료된다. 박성원 목사 는“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리스를 연장할 수 없는 형편이다. 리스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쉘터 구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며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했 다. 뉴욕나눔의집에 대한 후원 문 의는 박성원 목사에게 하면 된다. (전화 718-683-8884)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KCC, 25일 청소년 위한 삼일절 한국 역사 세미나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부관장 남경문)은 3월 1 일 102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청소년을 위한 한국 역 사세미나를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역사 강연 세미나는 미국에 사는 2세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 민족으 로서의 정체성 강화와 한국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오후 8시부터 9시, ’ 독도와 동해’주제로 개 최되는 세미나의 강사는 전 한국외대 교수이며 코리 안 리서치 원장인 주동완 교수가 맡는다. 현 6학년부 터 12학년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세미나에 참석 가 능하며, 강연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영어로 진행 하게 된다. KCC는 등록 신청(heritage@kccus.org) 을 한 사람들에게는 세미나참여를 위한 줌 링크를 보낼 예정이다. △문의: 201-541-1200(ext,111) ▶ KCC 한인동포회관은 3월 1일 102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청소 년을 위한 한국 역사세미나를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사진 제공=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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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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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재개 논쟁 가열…“새 행정부 정상화 지표 돼” 연방·주 정부“학생들 학업 정상화·정서 발달 위해 필요” 교원노조“교사·교직원 백신 접종·인력 충원·보호장비 확충 먼저”

미국에서 학교의 대면수업 재 개가 뜨거운 논쟁 거리로 떠올랐 다. 조 바이든 연방정부와 주(州) 정부는 수업 재개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교원노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들은 안전 확보를 우선 과제 로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CNN 방송은 8일“바이든 행 정부가 미국의 코로나19 대처에 속도를 높이려 하는 상황에서 학 교 재개가 정상화(recovery)의 주 요 기준점의 하나가 됐다” 고 보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으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지 1년이 다 돼가면서 등교 재개는 학 생들의 교육 정상화나 정서 발달 은 물론 경제 정상화에도 필수적 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부모

도 출근해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텍사스 ·플로리다주는 공적 자금을 지원 받는 학교들에 문을 열도록 명령 했다. 반면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 인 캘리포니아·일리노이주의 경 우 교원노조와의 열띤 협상 속에 학교 재개가 교착 상태에 놓여 있 다. 과학적 연구 결과는 대면수업 재개를 뒷받침하고 있다. 질병통 제예방센터(CDC)도 연구 결과 마 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수 칙이 잘 지켜지면 대규모 코로나 19 발병 사태 없이 학교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버드대학 전염병학 교수 마 크 립시치는“많은 학교가 안전하 게 문 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많은 과학적 연구가 있다” 며 다만 학교 마다 여건의 차이는 있다고 말했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초등학교에 등교한 학생이 다른 학급 친구와 화상으로 대화하며 수업을 듣고 있다.

다.

학교가 도심에 있다거나 학급 규모가 크고 건물이 낡았다면 방 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 립시치 교수는 백신이 대면수 업 재개의 한 가지 요소라면서도

백신 접종을 할 경우 교사뿐 아니 라 학교 생태계에 포함된 다른 성 인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 다. 실제 여러 주 정부가 교사들을 백신 접종 대상에 이미 포함해 접 종하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오

뉴욕시 교육국, 25일부터 중학교 대면수업 재개 뉴욕시 교육국은 25일부터 뉴 욕시 중학교학생들의 대면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육국에 따르면 중학교 학생 들과 공립 학교학생들은 완전대면 수업 또는 하이브리드방식(부분 대면수업)으로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 교육국 관계자들은 대면학습 재개에 앞서 재개를 촉진하기 위 해 교사들의 지도 능력을 강화할 것이며, 현재 교실 학습의 확장을 위한 조건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리차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은“우리 교육자들은 학생들을 원 격으로 지원하는 놀라운 일을 해 왔다.그러나 대면수업보다 학생들 이 받는 지원을 대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또한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피해의 증 가는 생각보다 심각하며, 학교를 되살리는 것이 필수적 이라고 강 조했다. 그러나 뉴욕시 교사연맹은 성 명으로 교사노조는 적절한 코로나 19 보호장치를 제공하는 뉴욕시의

하이오주 등 26개 주와 워싱턴DC 는 교사와 교직원을 우선순위에 올려 백신을 맞히는 중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 번 주에 학교 재개를 위한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보건 전문가들은 13만여 개 초 ·중·고교에서 안전하게 대면수 업을 재개할 완벽하고 획일적인 해법은 없다고 말한다고 CNN은 전했다. 학급 규모, 교사들 평균 연령과 그들이 앓고 있는 합병증, 학교 건 물의 노후 정도 와 학교 환기 시스 템 등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로라도대학에서 환경엔지니 어링 미생물학·소독연구실을 운 영하는 마크 허낸데즈는 학교 공 조 시스템이 학생들의 코로나바이 러스 노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다면서“하지만 현실은 많은 미국 의 학교들이 현대의 성능 기준에 맞게 가동되는 공조 시스템을 갖 고 있지 못하다는 것” 이라고 말했

다. 교원노조와 시 당국이 학교 재 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 는 시카고의 로리 라이트풋 시장 은“학교는 안전하다”며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마스크와 환기 시스템 등에 1억달러를 투자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카고교원노조(CTU)는 교직원의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 사 증대, 지역사회의 더 낮은 양성 판정 비율 등을 조건으로 요구하 고 있다. 미국교사연맹(AFT)에 따르면 안전하게 학교를 재개하기 위해서 는 연방정부가 최소한 1천165억달 러를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는 개 인보호장비와 교육 인력의 10% 증원, 학생들에게 양호한 인터넷 을 제공하기 위한 자금 등이 포함 된다.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유치원부 터 중학교의 대다수를 문 열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부양안에 이 예산으로 1천 300억달러를 반영해둔 상황이다.

능력을 면밀히 조사 할 것이라며, 대면수업이 새로이 재개 될 때, PPE유뮤, 사회적거리두기 요구사 항, 코로나19테스트 등 의 사항이 엄격하게 준수되는지에 대한 것을 확실히 모니터링 할것이라고 밝혔 다. 현재, 교사노조의 일부 그룹은 뉴욕시 코로나19 보호장치가 무질 서하고, 부적절하여 뉴욕시 교사 들이 학교로 돌아가도록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국은 올해 약 100만명의 학 생들중, 33만 5천여명이 대면수업 을 선택했으며, 70%의 학생들이 원격으로 학습했다고 알리며, 이 런 추세라면 오는 9월에는 대면학 습의 완전 재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욱 기자]

플러싱 다운타운 버스/트럭 전용차선제 실시 메인 스트리트·키세나 블러바드 6마일 간… 위반하면 벌금 플러싱 다운타운 메인 스트리 행만 허용된다. 트와 키세나 블러바드에서 운전할 [뉴욕일보 1월 16일자 A3면때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리면 안된 ‘플러싱 메인스트리트/키세나블 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8일 러바드 버스전용차로 실시’제하 (월)부터 버스차선 위반 운전을 기사 참조] 단속하기 시작했다. 교통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 단속은 60일 동안 경고 기간을 행하며, △하루 15만5천명의 승객 거친 후 벌금을 부과한다. 벌금은 을 위한 버스 주행 속도 10~30% 첫 적발 때는 50달러이지만, 1년 증가 △트럭 운행 및 하역 작업 개 동안 5번을 위반할 때는 최대 250 선 △지역 내 모든 블록에서 자동 달러까지 부과 된다. 차 접근 편이성을 높이며 통행 차 전용차선은 샌포드 애브뉴부 량수 감소 기대 △기존 남부방향 터 노던 블러바드 사이 메인 스트 관련 규정 보완 등을 기대한다고 리트와, 샌포드 애브뉴부터 메인 밝혔다. 스트리트 사이 키세나 블러바드 1년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북쪽 방향에서 운영된다. 이 버스/트럭 전용차선은 주 7일, 이 구간에서는 버스와 트럭 운 24시간 버스 또는 트럭, 응급차량

만이 운행이 허용된다. 버스/트럭을 제외한 다른 차량 들은 메인스트리트 또는 키세나블 러바드를 벗어나야하고, 샌포드애 브뉴 전 다른 도로를 이용해야 한 다. 인접한 블록에 접근하려는 차 량은 근처 옆길에서 버스차로로 진입 할 있고, 폐쇄되는 주차구역 이나 주차장 및 주차구역 접근은 현행대로 유지 한다. 뉴욕시 교통국은 1월 19일 플러 싱 버스 전용차선 파일럿 프로그 램을 시작했다. 교통국은 버스 전용차선을 알 리는 표지판과 위반 자동차 감시 카메라가 설치했다.

플러싱 다운타운 메인 스트리트와 키세나 블러바드에서 운전할 때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리면 안된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8일(월) 부터 버스차선 위반 운전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단속은 60일 동안 경고 기간을 거친 후 벌금을 부과한다. 벌금은 첫 적발 때는 50달러 이지만, 1년 동안 5번을 위반할 때는 최대 250달러까지 부과 된다.

교통국은 내년 1월 까지 위반 상황을 계속 점검한다.

퀸즈에선 플러싱 포함 4곳의 버스 전용 차선이 있다.

뉴욕시시 전역에선 26곳의 전 [전동욱 기자] 용차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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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9, 2021

바이든 취임축시 고먼, 슈퍼볼 개막식까지‘접수’ 했다 시인 첫 사례… 문학계“시인 유명인사 시대 다시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식에서 축시를 낭송해 주목받은 흑인시인 어맨다 고먼(22·여)이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 슈퍼볼 의 서두까지 장식했다. 문학계는 슈퍼스타 시인의 탄 생에 흥분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 다.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 면 고먼은 7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 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 정전(슈퍼볼) 개막식에서 미리 녹 화된 영상으로 자작시‘주장들의 합창’ 을 낭독했다. “앞장섰네. 모든 예상과 한계 를 넘어. 공동체와 이웃에 행복을 전했네. 지도자로서, 치유자로서, 교육자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일선에서 분투하는 시민들을 칭송 하는 헌시였다. 앞서 NFL 사무국은 퇴역 군 인, 중환자실 간호사, 교사를 각각 대표하는 제임스 마틴, 수지 도너, 트리메인 데이비스를 이번 슈퍼볼 의 명예 주장으로 선정했다.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 세계 최 대급을 자랑하는 슈퍼볼 무대에 시인이 등장한 것은 미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고먼은“슈퍼볼에 시가 등장한 것은 예술과 미국에 대단한 일” 이 라며“우리가 고립됐다고 느낄 때 에도 인간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 고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 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고먼은 지난달 20일 바이든 대 통령의 취임식에서 축시‘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을 낭송한 것으로 계기로 유명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축시 는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국민 적 분열을 극복하고 희망과 통합 을 노래하자는 내용으로 미국 전 역에 감동을 뿌렸다. ‘토크쇼의 여왕’오프라 윈프 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 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수천명이 소셜미디어를 통 해 고먼에게 찬사를 쏟아냈다. 고먼은 신간 두 권이 아마존 베 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데다가 대 형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하 는 등 스타로 급부상했다. 슈퍼볼 등장으로 스타성을 더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 취임식과 슈퍼볼에 잇

따라 등장한 스타는 팝스타 비욘 세와 고먼밖에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고먼의 등장과 함께 월드 휘트먼, 헨리 워 즈워스 롱펠로와 같은 유명인사 시인이 있는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게 아니냐는 문학계의 관측을 소 개했다. 샤런 마커스 미국 컬럼비아대 영문학 교수는“사실 유명한 시인 이 없는 시대가 있는 시대보다 드 물었다” 고 지적했다. 마커스 교수는“항상 시인은 글을 쓰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연 설하고 웅변하며 행사에서 인사말 을 하는 사람이었다”며“시인은 원래 (슈퍼볼에 나오는) 록스타, 팝스타 같은 사람들이었다” 고설 명했다. 비영리재단을 창립한 시인인 토이 데리코테는“고먼이 사람들 의 목소리라는, 시가 지닌 본연의 정신을 깨운 것 같다” 고 해석했다.

고먼이 슈퍼볼에서 낭송한 시‘주장들의 합창’


미국Ⅰ

2021년 2월 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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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미국서 열흘에 2배씩 확산 중” 정식 발행 이전 보고서 통해 공개…“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해야” CDC의‘3월이면 영국 변이가 지배’경고를 데이터로 뒷받침 미국에서 전염성이 더 강한 것 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며 약 열 흘마다 2배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는 연구 보고서가 7일 나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연구 보 고서 공개 사이트‘메드아카이브’ (medRxiv)에는 이날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1.7)가 다음 달 말이면 미국에서 지배적으로 될 것으로 예측하는 내용이 실렸 다. 메드 아카이브에는 정식 발행

이전의 의학·임상 분야 연구 결 과가 실린다. 연구진은“미국이 B.1.1.7이 급 속히 지배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변 이가 된 다른 나라와 비슷한 궤도 에 올라 있음을 우리 연구는 보여 준다” 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환율 과 사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 각적이고 결정적인 조치가 요구된 다” 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여러 대학·연구 소와 게놈 연구업체 헬릭스가 공

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영국발 변이가 이미 지난해 11월 말까지 수차례에 걸 쳐 미국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 다. 이 연구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는 이 변이의 추정 유행도가 가장 높은 주(州)가 될 것으로 예상됐 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양성 검사 결과에서 영국발 변이의 유행도가 2배로 높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9.1일로 추정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비영리 연구

소‘스크립스 리서치인스티튜트’ 의 크리스티안 앤더슨은 이번 연 구에서 1월 말까지의 데이터를 들 여다봤는데 플로리다주는 지난 1 주 새 영국발 변이의 감염률이 5% 미만에서 약 10%로 상승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영국발 변이의 위험성을 경고한 지난달 중순 무렵만 해도 이 변이는 확진 사례의 0.5%에도 못 미쳤지만, 1월 말이 되자 3.6% 로 껑충 뛴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 했다. 보고서는 영국발 변이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종보다 35∼45% 전염성이 더 강하며, 전국적으로 9.8일마다 양성 판정 사례가 2배로 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다른 공동저자인 애리조나 대학의 마이클 워로비는“그것(영 국발 변이)은 아주 빨리 지배적인 종이 되려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CDC는 지난달 16일 내놓은 예측 모델에서 3월이면 영 국발 변이가 지배적인 종(種)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WP는 이번 보고서가 처음으 로 CDC의 예측을 뒷받침하는 명

미국민 16%만‘미 민주주의 잘 작동’ … 45%‘적절히 기능 못해’ AP통신 조사…“트럼프의 사기선거 주장, 미국 명성 손상시켜” 민주주의 본산이라는 미국에 까운 45%는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서 민주주의가 잘 작동되고 있다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고 믿는 미국민이 5명 중 1명도 안 고 말했다.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응답자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 의 22%가 민주주의가 잘 또는 매 센터(NORC)가 지난달 28일부터 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답했고, 공 지난 1일까지 1천55명을 대상으로 화당 지지층에서는 단지 10%만이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같은 답변을 했다. 응답자의 16%만이 미국에서 민주 민주당 지지층의 45%는 어느 주의가‘매우 잘 또는 잘 작동되고 정도 잘 작동하고 있을 뿐이라고 있다’ 고 답했다.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응답자의 38%는‘어느 정도 잘 2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작동할 뿐’ 이라고 했고, 절반에 가 작년 10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68%가 미국 내 민주주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는 데, 이번 조사에서는 급격한 하락 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당시 민주당 지지층은 37%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 만, 이번 조사에서는 상승세를 보 여 정치적 견해에 따른 입장차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와 평화적인 정권이양 등 민 주 정부의 핵심 요소는 도널드 트 럼프 전 대통령에 의한 근거 없는

무시못할 트럼프… 신당 창당시 공화당 지지층 셋중 두명이 지지 전체 응답자 37%, 트럼프 지지 여론조사…“공화당 제치고 제2 정당될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공화당 지 지층의 셋 중 두 명이 지지하겠다 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여론조 사기관 해리스X가 지난달 28~29 일 유권자 945명을 대상으로 한 조 사에서 공화당 지지층 340명 중 6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 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응답 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중 32% 는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 변했다. 반면 36%는 합류 가능성이 매 우 낮거나 다소 낮다고 응답했다. 또 무소속 응답자의 28%, 민주 당 지지층의 15%도 이 신당을 지 지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전체로는 37%가 긍정 답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영 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이 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 퇴임 후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

석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달 6 일 지지층의 의회 난동 사태 선동 혐의로 상원의 두 번째 탄핵심판 을 받는 등 궁지에 몰린 상황임에 도 공화당 지지층의 공고한 지지 를 받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거나 신당 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이 있고 실제로 비공식 석상에서 이와 관련된 말들이 오갔다는 보 도가 있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스스로 공식 입장을 밝힌 적 은 아직 없다. 해리스X 최고경영자인 드라 이턴 네쇼는“의회 난동 사태에 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시하지 못할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고 평가했다. 또“트럼프 전 대통 령이 공화당에서 떨어져 나와 자 신의 정당을 창당한다면 공화당 을 3위로 내려 앉히고 미국의 제 2 정당을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 다”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의회 난입사태 때 순직 경찰관 추모하는 바이든 부부

사기 선거 주장에 의해 끔찍한 시 험대에 올랐다” 며“이런 사기 주

장은 의회 폭동의 근본 원인이었 고, 이는 민주주의 모범으로써 미

백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 다. 이번 연구에 데이터의 대부분 을 제공한 헬릭스의 사장 겸 설립 자 제임스 루는“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고말 했다. 이 보고서는 아직 동료 심사 (peer review)를 거치거나 정식 발행되지는 않았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 금까지 33개 주에서 610여명의 영 국발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플 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 은 환자가 나왔다.

국의 명성에 손상을 가했다” 고평 가했다. 조사에서는 또 미국인의 약 3 분의 2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에서 공정하게 이겼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분 의 1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조사 대상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적 제도를 존중한다 고 여겼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 의 96%가 그렇게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은 42%에 그쳤다.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전 대 통령이 민주적 전통과 제도를 존 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3%, 공화당 지지 층에서는 27%가 그렇다고 답했 다.

공화 67세 하원의원 코로나로 사망… 연방의원 중 처음 연방의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 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8일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 르면 텍사스주에 지역구를 둔 공 화당 소속 론 라이트 하원의원이 전날 숨졌다.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라이 트 의원이 67세를 일기로 평화롭 게 세상을 떠났다” 면서“코로나19 에 감염된 후 아내와 함께 텍사스 주 댈러스의 병원에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 전했다. 미 연방의원 가운데 코로나19 로 사망한 건 라이트 의원이 처음 이다. 그는 지난달 21일 감염 판정 을 받았다. 라이트 의원은 확진 판 정을 받은 뒤 경미한 증상이 있지 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상태라 면서 자택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원실은“라이트 의원이 마지 막날까지 낙관과 기지를 유지했 으며 수년간의 고통에도 일어나

일하러 가고 주변 사람들을 북돋 우며 아버지 같은 조언을 주고 싶 어 했다” 고 추모했다. 라이트 의원은 2019년 폐암 판 정을 받고 투병했으며 지난해 9월 에는 합병증으로 입원하기도 했 다.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확산세 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지금까 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700만명 을 넘겼으며 상·하원에서도 확 진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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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9, 2021

막오르는 트럼프 두번째 탄핵심판… 32시간의‘창과 방패’대결 10일부터 4일간 공수 토론 뒤 의원질문·최종변론… 내주 표결 가능성

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 한도는 8 시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탄핵 심판을 받을 때 양측에게 각각 부 여된 24시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빠른 심리를 원하는 양당의 기류 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탄핵 심리 때는 상원 의원 들이 본회의장에 모여 토론을 들 었지만, 올해는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방역지침에 따라 여러 장소 로 나뉘어 TV를 통해 지켜볼 것 으로 알려졌다. 14일까지 양측의 공수 토론이 끝나면 상원은 증인 채택 문제를 다룬다. 증인 심문 시 심리가 길어 질 수 있다. 신속한 진행을 위해 증인을 채택하지 않을 공산이 크 지난달 13일 탄핵소추안 서명한 펠로시 하원 의장 다는 전망도 있다. 게 외신의 전망이다. 정 공방이 벌어진다. 다음 단계는 배심원인 상원 의 10일부터는 토요일인 13일을 양측은 소추위원, 변호인 순으 원들이 질문을 던지고 숙의 과정 제외하고 14일까지 4일간 소추위 로 각각 이틀에 걸쳐 주장을 펼칠 을 거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스 원과 변호인단 간에 불꽃 튀는 법 16시간씩의 기회를 얻는다. 하루 캔들 때는 이틀간 질문 시간을 줬

첫번째 심판보다 토론·질문 시간 짧아져… 탄핵안은 부결 전망 높아 상원이 9일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진 행 방식에 합의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 척 슈머, 공화당 미치 매코널 등 양당의 상원 원내대표가 8일 탄핵 심리의 방식과 기간 등에 관해 합 의했다고 보도했다. 검사 격인 탄핵소추위원과 트 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각 각 16시간씩 총 32시간 동안‘창과 방패’ 로서 배심원인 상원 의원을 상대로 공방전을 벌이고, 증인 채 택이 없다면 내주 초 심리절차를 끝내는 것이 골격이다. 작년 11월 대선 패배 결과에 불 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이던 지난달 6일 지지자들 앞 연설 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 심판 대에 올랐고, 민주당이 다수석인 하원은 지난달 13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상원은 심리 첫날인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 핵 심리가 합헌인지 토론을 벌인 뒤 표결을 진행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전직 대 통령을 상대로 한 심리가 위헌이 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 하원 의 원으로 구성된 소추위원들은 대통 령 재임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는 퇴임 후라도 심판대상이 된다 고 주장한다. 상원은 지난달 26일에도 같은 사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해 심판 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낸 바 있어 이 결과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탄핵심판 하루 앞두고… 52%는 유죄·45%는 무죄 WP, 사설 통해 상원서 트럼프 탄핵안 통과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두고 미국 국민의 의견이 큰 차 이 없이 양분됐다. 미국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8일 (현지사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2%는 유죄 판결 에 찬성했고 45%는 반대했다.

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죄 찬성이 과반이기는 하지만 반대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은 것 이다. 지난해초 첫 번째 상원 탄핵심 판을 앞두고 46%는 유죄 판결에 찬성, 51%는 반대했던 것에 비하 면 유죄라고 보는 이들이 다소 늘

어나기는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 성향 응답자 중에 89%가 유죄라 고 했고 7%만 반대한다고 했다.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 중에선 10%만 유죄로 봤고 88%는 아니라 고 했다. 전임자들과 분야별 성과를 비 교하는 항목에서 트럼프 전 대통 령은 국방과 경제, 세금, 대테러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 이제 막 시작… 결정된 것 없다”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동맹·파트너에 대한 안보 약속·병력 순환배치 계속 유지”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Global Posture Review)’ 가 이제 막 시작 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브

리핑에서 해외주둔 미군 귀환과 작된 것이고 지난주에 말한 것처 관련한 질문을 받자“병력 태세와 럼 (올해) 여름 중반께 완료될 것 관련해 군 통수권자를 앞서가지 으로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않겠다” 고 말했다. 그는“그(조 바 “그것(병력태세 검토)은 어디에 이든 대통령)가 국방장관에게 맡 우리가 주둔하고 어디에 더, 어디 긴 이 병력태세 검토는 이제 막 시 에 덜 필요한지에 대한 부처 간 논

민주당 초당파 조 맨친 의원 입지 급부상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수차례 독대… 당내서도 영향력 확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권력지형이 정확히 반으로 갈린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의 대표적 초당파 의원인 조 맨친(웨스트버 지니아) 의원의 입지가 급격히 확 대되고 있다. 상원 의석수가 민주당 50석, 공 화당 50석으로 동석이 되면서 양 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핵 심 법안들이 등장할 때마다 맨친 의원과 같은 초당파 의원들의 표 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법안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위치에 올

라섰기 때문이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를 거 쳐 2010년부터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맨친 의원은 온건 보수 성향 으로, 민주당 내에서 가장‘보수적 인’인사로 통한다. 실제 그는 그간 주요 법안이나 고위 공직자 상원 인준 투표에서 민주당 당론에서 이탈해 소신 투 표를 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이 지명한 브렛 캐버노 연방대 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투표에

민주당 조 맨친 의원

서 맨친 의원이 민주당 의원으로 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인준안이 통과되는 데 결정적 역 할을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그의 성향을 두고 동료의 원인 민주당의 존 테스터(몬태나)

분야에서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앞섰으나 연방 정부 부채와 인종 사안 등에서는 뒤졌다. 조사는 1월 21일부터 2월 2일까 지 9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 됐으며 표본오차는 ±4%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상원은 트럼프에게 유죄판결을 내려야 한다’ 는 사설을 실었다. WP는“트럼프의 변호인단과 많은 공화당원은 탄핵심판이 합법 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그들은 틀

지만, 이번에는 양당 2시간씩 총 4 시간으로 확 줄였다. 이 과정까지 끝나면 소추위원 들과 변호인단은 2시간씩 최종 변 론을 한 뒤 탄핵 찬반 표결에 돌입 한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상원 100 석 중 3분의 2가 넘는 67명의 찬성 이 필요하지만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의석은 50석이어서 공화당 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다고 해 도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 적이다. 다만 민주당은 탄핵 부결 시 공직자가 폭동이나 반란에 관 여할 경우 공직에 취임할 수 없다 는 수정헌법 14조 3항에 근거해 트 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공직 출마 를 금지하는 표결을 추진할 가능 성이 있어 변수다. 이 표결은 과반 찬성으로 처리 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당연직 상 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의 캐스팅보트를 포함해 51 대 50 으로 다수당 지위를 갖고 있다.

렸다. 상원은 심판해야 하고 올바 른 선택은 유죄판결” 이라고 강조 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 선조작 허위주장 및 의회난입 직 전 지지자들을 부추긴 연설 등을 거론하면서“변호인들은 트럼프 가 표현의 자유를 누린 것뿐이라 고 하지만 공직자는 말한 것에 책 임이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상원 의원들은 눈속임으 로 숨지 말아야 한다” 며“하원 탄 핵소추위원들이 주장한 대로 유죄

판결이 실패하면 미래의 지도자들 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유 지하려 할 것이고 대통령이 넘지 못할 선이란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내란선동 혐의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번째 탄핵심판은 9 일 개시된다. 여야가 절반씩 상원 의석을 분점한 상황에서 유죄 판 결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 의원 17명이 돌아서야 하는데 가 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 다.

의 및 결정 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 “우리는 우리 동맹 및 파트너에 대 칠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한 안보 약속과 병력 순환배치를 커비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계속 유지할 것” 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국 는 만큼 국제적 병력태세 검토를 무부 연설을 통해 미군의 해외 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군 주 둔이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가안 둔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 보 우선순위에 맞게 적절히 조정 냐는 질문을 받자 병력 배치를 임 될 수 있도록 로이드 오스틴 국방 무와 전략에 맞추기 위한 검토라 장관이 국제적 병력태세 검토를 면서도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사항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대외전략의 우선순위로 삼고 있어 국제적 병력태세 검토가 인도태평 양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 에 없다. 이에 따라 검토 결과가 주한미군의 규모 및 역할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비상한 관 심을 끌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미연합 훈련 일정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 으나 커비 대변인은 추가 정보가 없거나 아는 바 없다고 했다.

상원의원은“그는 말하자면 존 매 케인의 민주당 버전” 이라고 평했 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 보도했다. 미 정치사에서 당리당략에 얽 매이지 않은 소신 정치의 대명사 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공화당 의 거물 고(故) 매케인 의원의‘민 주당 판’ 으로 빗댄 것이다. 실제 민주당의 정통파 노선에 서 빗겨나 있는 맨친 의원은 종종 당과 불협화음을 빚는 모습을 노 출해왔고,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두번 이나 승리한 웨스트버지니아에서 그가 정치적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한 핵심 요인이 됐다.

당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1조9 천억 달러(약 2천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안의 의회 통과를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 고 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 련한 이 구제법안에 대해 공화당 이 재정적자 확대 우려 등을 이유 로 처리에 난색을 표하자 예산 조 정권 행사를 통해 단독으로 법안 을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결의안 을 추진, 지난 5일 통과시켰는데 맨친 의원은‘버드 룰’고수 입장 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버드 룰’ 이란 상원에서 예산 조정법안을 다룰 때 재정적자를 과도하게 늘릴 수 있는 조항 등을 제한하는 규칙이다.

하지만 상원의원으로서의 지 난 10여년은 그에게 있어 당내에 서 크게 두드러지지 못한 채 대부 분 좌절감을 느껴야 했던 시기였 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상 원 의석이 동률이 되면서 그의 입 지가‘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수 준이 됐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 다. 폴리티코는 이런 상황을“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현안에서 그의 지지를 필요로 하게 된 상황” 이라고 요약했다. 실제 맨친 의원 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수차례 독대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 다. 맨친 의원의 의중은 최근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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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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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303명,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로… 산발감염 지속 지역발생 273명-해외유입 30명… 누적 8만1천487명, 사망자 총 1천48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한풀 꺾인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200 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 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 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늘어 나는 주간 패턴을 고려하면 중반 이후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 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은 정체 내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 는 데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설 연 휴(2.11∼14)까지 앞두고 있어 확 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 는 우려가 나온다. ◇ 지역발생 273명… 수도권 217명·비수도권 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어 누적 8

만1천4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89명)보다 1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 교회 등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 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다시 300명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명, 해외유 입이 3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86 명, 경기 117명, 인천 14명 등 수도 권이 2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대구 각 9명, 광주 8명, 충남·경남 각 5 명, 경북 4명, 울산·강원·전북 각 3명, 대전·충북·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오 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소재의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 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 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 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또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 련해 총 10명, 달서구의 또다른 음 식점에선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 았고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 련해선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중구 복지시설 (누적 92명), 성동구 한양대병원

(83명), 광주 서구 교회(135명),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 (403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 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 위중증 환자 1명 늘어 총 189명…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5명)보다 5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9명), 서울(4 명), 인천·경남(각 2명), 경북· 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 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3명, 필리핀·인도네시아 ·루마니아·터키 각 2명, 일본· 영국·폴란드·스웨덴·독일· 이탈리아·멕시코·이집트·리 비아 각 1명 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7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90명, 경기 126 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32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정총리“백신 접종 24일쯤… 내가 먼저 맞는 일 없을듯” “신속PCR검사 확대, 질병청에 제안… 자가진단은 생각 안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 시작이 오는 24일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 문에서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계획대로 이번 달부터 백신접종 이 가능한가’ 라고 묻자“아마 24 일쯤, 현재로 봐서는 그렇다” 면서 “24일 백신이 들어올 것이고, 준비 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곧바로 접 종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 다” 고 답했다. 정 총리는 앞서‘화이자 백신 6 만명 분이 들어오는 모양인데 언 제 들어오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질문에는“원래 2 월 초를 얘기하다가 (2월) 말로 넘 어간 상태” 라며“큰 차질 없이 틀

림없이 들어온다” 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최우선 접종대 상자는 의료인일 것이라며‘총리 가 먼저 맞는 일은 없겠느냐’ 는물 음에는“그럴 일은 없을 것 아닌가 싶다”며“혹시라도 필요에 의해 솔선수범해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맞을 수도 있겠다” 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 하는 문제는 오는 10일 식품의약 품안전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정에 따라 고령층 백 신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면서도“그런 제한이 있게 되면, 다른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된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다” 라 고 말했다.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정부의 백신접 종 목표와 관련해선“9월말 정도 면 70%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끝 내고 약 2개월 후인 11월쯤에는 집 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그 목표를 향해 별 무리 없이 잘 가고 있는 중” 이라고 밝혔다. 접종 시기가 늦지 않느냐는 지 적에는“묻지마식 백신 접종을 하 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는 다르 다” 라며“우리는 방역을 통해 초 기에 환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 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는 조금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게 낫 다” 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경기 여주시에서 처 음 도입한 코로나19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다른 시·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 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는“질병관리청에 이런 부분을 적 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제안했다” 고 밝혔다. 신속 PCR 검사는 진단 정확도가 높은 PCR 검사 방식과 결과가 빨리 나오는 항원검사의 장점을 합친 검사 방식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

대표가 제안한 신속진단 키트를 통한 자가진단 방식에 대해선“방 역당국에서 동의하지 않고 있다” 며“생각하지 않고 있다” 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 조기 발견을 위해 해외 입국자 대상 감

누적 1천4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8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458명 늘어 누적 7만1천676명이 됐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3명 줄어 총 8천32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98만 7천406건으로, 이 가운데 582만3천 28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8만2천630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9천209건으로, 직 전일 2만1천222건보다 2만7천987 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2%(4만9천209 명 중 303명)로, 직전일 1.36%(2만 1천222명 중 289명)보다 대폭 하락 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은 1.36%(598만7천406명 중 8만1 천487명)다. 시기준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도 “질병청에 검토해 보도록 권유하 겠다” 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 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와 관련해서는“추가적 인 (만기) 연장이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 정 총리는“결국 금융기관 에서 동의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서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의‘1주 미만 주식 분 할 매매’제도와 관련해서는“도 입해봄직 하다고 생각된다” 고말 했다. 정 총리는“현재는 1주에 200만원, 300만원 등 비싼 종목이 없어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 면서 도“우리나라의 주가지수(코스피) 가 3,000 수준인데, 이게 더 올라가 면 주식 가격도 높아진다. 그럴 경 우에는 효율성이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맞대결… 안철수 46.6% 박영선 37.7%” 엠브레인 조사… 정부견제론 54.1%, 국정지원론 35.5%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 조 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 해 지난 5∼6일 18세 이상 서울시 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대표는 46.6%, 박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3.46%포인트) 밖 격차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오 세훈 후보에 대해서는 43.1%대 36.1%, 42.3%대 39.3%로 각각 앞 섰다.‘3자 구도’ 에서는 박 후보가 안 대표에 다소 우세했다. 국민의힘 주자로 나경원 후보 가 나서는 경우 박 후보 34.1%, 안 대표 30.6%, 나 후보 18.5%의 지지 율을 나타냈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로 나서는 경우에도 박 후보

33.4%, 안 대표 30.6%, 오 후보 19.8%로 집계됐다.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 해서는‘단일화가 안 될 것’ 이라 는 응답이 48.2%로,‘단일화가 될 것’ (41.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 다. 전체 여야 구도를 보면‘국정 운영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 라 는 응답(54.1%)이‘국정운영 지원 을 위해 여당에 투표’ (35.5%)보다 많았다.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여야 후보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각지를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왼쪽부터 의료영상정보 솔루션 기업을 방문한 더불어민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헌혈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찾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간호사협회와 간담회를 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한편, 한국일보·한국리서치 가 4∼6일 진행한 양자대결 여론 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46.0%, 박

후보가 39.2%의 지지율을 나타냈 다. 박 후보와 나 후보는 40.8%대

41.8%, 박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41.1%대 41.3%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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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쏘아 올린 기본소득… 본격 공론화 하나

TUESDAY, FEBRUARY 9, 2021

득토지세 등을 도입해 충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증세를 통한 기본소 득 증액은 10년 이상의 장기 목표 아래 기초생계비 수준인 국민 1인 당 월 50만원(연간 600만원)이 될 때까지 국민 합의를 거쳐 서서히 늘려가면 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전액 지역화폐로 지 급될 기본소득은 가계소득을 지 원하는 복지제도인 동시에 경제 활성화와 수요확대로 지속 성장 을 가능하게 하는 4차산업혁명 시 대의 획기적 경제정책이라고 규

정했다.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 가 많아 플랫폼 노동 등 비정형 노동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유럽 보다도 더 높기에 이에 대한 보호 를 위해 기본소득이 상당히 시급 하다” 고 했다. 그는 또“고용보험이 취업자 의 50%도 채 포괄하지 못하고 있 는 만큼 분배와 재분배가 모두 적 신호” 라면서“기본소득이 정치권 에서만 논의될 게 아니라 시민사

회에서 폭넓게 공론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 고 강조했다. 말콤 토리(영국 런던 정경대 선임연구원) 기본소득지구네크 워크 단장은 작년 9월 경기도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기본소득 토 론회에 참석해“얼마나 실효성 있 는 기본소득을 도입하는지가 중 요하다”면서“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인 자본 또는 부의 소유 편중 으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 는 방향으로 제도를 시행해야 한 다” 고 밝힌 바 있다. ◇ 문제는 재원… 넘어야 할 산 첩첩산중 하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당장 대선 경쟁자이기도 한 이낙연 더 불어민주당 대표나 정세균 총리 가 보편적 기본소득은 시기상조 라고 반대한다. 이 대표는“알래 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 다.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 고 했고, 정 총리는“지 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 에 운영한 나라가 없다” 며현여 건상 적절치 않은 제도라고 지적 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진 기획재정 부는 당연히 반대다.“기본소득이 취약계층 우선 지원이라는 복지 원칙을 흔들 수 있고, 대규모 재원 이 소요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 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해외 복지선 진국에서도 아직 도입한 사례가 없다” 는 것이다.

‘월성원전’백운규 전 장관 영장 기각…“검찰권 남용”비판 직면

도 어렵다고 봤다.‘백 전 장관이 직권을 남용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 및 그 관계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월성 1호기 관련 업무를 방해했다’ 는 게 검찰 주장인데, 백 전 장관이 직권을 남 용한 사실이나 의무없는 일을 하 게 한 사실이 완전히 증명되지는 않았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오 부장판사는“확정적이지 않은 개념을 요건으로 하는 직권 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해석·적 용할 때에는 죄형법정주의에 따 라 엄격해석 원칙과 최소침해 원 칙을 준수해야 한다” 며“백 전 장 관이 원전 즉시 가동중단을 지시 하거나 경제성 조작을 지시한 사

실이 없다고 다투는 상황에서 검 찰이 혐의를 모두 입증하지는 못 했다” 고 했다. 법원은 영장 기각 사유에서 청 와대 지시 및 개입 여부에 대해서 는 언급하지 않았다.‘월성 원전 1 호기의 경제성이 낮다’ 는 취지 평 가 보고서 생산 등 주무 부처의 의사결정권자였던 백 전 장관을 이번 사건 핵심 피의자로 분류하 고 조사했던 검찰은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와 대 개입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백 전 장관을 꼽았던 터라 영장 기각 결정은 받 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은“영장 기각 사유 를 납득하긴 어렵지만, 더 철저히 수사할 예정” 이라는 짤막한 공식 반응을 내놨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 거나 불구속 상태에서 백 전 장관 을 상대로 관련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후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측됐던 채희봉 전 비서 관에 대한 출석일정도 차질이 불 가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산업부 공무원 3명 첫 공판일인 3월 9일 전까지는 주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해 기소 명 단을 추린 뒤 공소 유지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 카카오 김범수“재산 절반 이상 기부… 공식 서약할 것” 이 그는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다” 며“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 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천250만주 만해도 전날 종가 기준으로 5조7 천억원에 달한다. 그가 소유한 케

이큐브홀딩스의 994만주를 합치 면 10조2천102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은 1998년 한게임을 창 업해 2000년 네이버와 합병시킨 다음 NHN 공동대표를 맡다가 2007년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았고,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1인당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결단만 하면 수년 내 얼마든지 시행” 여당의 유력 대권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보 편 복지인 전 국민 기본소득을 자 신의 간판 복지 정책으로 밀어붙 이면서 이 문제가 여당 대선 경선 의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 에 자신이 구상하는 기본소득과 관련, 개념과 지급액, 재원 조달 방안, 기대 효과, 시행 시기 등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이 지사가 그간 일관되게 기본소득을 주장 했으나 이처럼 구상의 전모를 소 상하게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일시 지원금인 4차 재난지원 금의 선별 또는 보편 지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정부와 여당으로 서는 차원이 다른 기본소득 공론 화에 당장 나서긴 쉽지 않은 상황 이다. 하지만 대선일이 가까워질 수록 이 문제는 정치권은 물론 국 민들 사이에서도 큰 폭발력을 가 질 수밖에 없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재난 등에 따른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차별 없이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지급하는 일종의 국가 배당금이다. 이는 전통적 재정 문 법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국 가의 재정 설계를 근본부터 다시

짜야 하는 엄청난 일이기에 정치 적,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거칠 필 요가 있다. ◇ 이재명이 쏘아 올린 기본소 득 이 지사는 한국형 기본소득의 단기 계획으로 국민 1인당 연간 50만원, 중기 계획으로는 1인당 100만원을 일단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 기본소득 은 결단만 하면 수년 내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다” 고 했다. 1인당 50만원(25만원씩 연 2회 지급)씩을 전 국민에게 주려면 연 간 26조원, 100만원씩을 주려면 52 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 지사 는 이 가운데 26조원은 일반 예산 절감으로, 추가 26조원은 연간 50 조∼60조원 수준인 조세감면을 절반 정도로 축소하면 조달 가능 하다고 봤다. 이 이상으로 기본소득을 늘리 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증세가 불 가피하며, 기본소득목적세나 기 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기본소득환 경세,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기 본소득데이터세, 노동을 대체하 는 로봇에 부과하는 기본소득로 봇세, 불로소득에 물리는 기본소

이재명 경기도 지사

‘과도한 정치 수사’검찰 압박받을 듯… 청와대‘윗선’수사 동력 약화 불가피 수사 챙긴 윤석열도 타격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고발 이후 논란 속에 3개월여간 진행된 검찰 의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여권을 중심으로‘정부 정책 에 대한 과도한 정치 수사’ 나‘검 찰권 남용’ 이라는 거센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윗선인 청와대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 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직접 챙긴 윤석열 검찰총장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 장판사는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사전구속영 장 청구를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 는“백 전 장관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부족하다”며“범죄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여 피 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 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 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 다. 월성 원전 자료 삭제 등 혐의 로 산업부 공무원 2명이 이미 구 속 기소된 데다 이들의 진술도 확 보된 상태여서 백 전 장관에게 증 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사회문제 해결 위해 사람 찾고 지원할 것”… 카카오 보유 주식만 10조원 넘어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 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천250만주 (전날 종가 기준 5조7천억원) 등 총 10조원이 넘어 기부 의사를 밝 힌‘재산 절반’ 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 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 카오톡 메시지에서“앞으로 살아 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

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 는 다짐을 하게 됐다” 고 밝혔다. 그는“격동의 시기에 사회문 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 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 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이어“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 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 약도 추진 중에 있다” 고 밝혔다. 김 의장은“구체적으로 어떻 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 한 단계” 라면서“카카오가 접근 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

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 갈 생각” 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 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 르게 진입했다” 며“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 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 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고 밝혔다. 이어“점점 기존의 방식으로 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 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카카오톡 출 시 10주년 당시“기업이 선한 의 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 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

이 지사는 결단만 하면 예산 절감과 세 감면 축소로 초기 재원 을 얼마든지 조달할 수 있다고 하 지만 실제 예산 편성 경험이 있는 관료들의 얘기는 다르다. 역대 정 권들이 대부분 공약 사업 등을 위 해 예산 절감이나 조세 감면 축소 등을 들고나왔으나 성공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예산 관료 출신은“예산이라는 게 전체로 보 면 덩치가 커서 잘라낼 부분이 있 어 보이지만 실제 하려고 들면 용 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1조∼2 조원도 손보기가 벅차다” 고 했다. 결국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선 국채나 증세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는“꼭 필요한 사람한테 주는 것 이 오히려 정의로운 것이지 모든 사람한테 다 준다고 해서 보편복 지로 포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 다” 라면서“경기부양 측면에서도 상위 10%에게 주는 것보다는 하 위 10%에게 더 두텁게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 했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사회적 약자를 위 한 복지 확대 차원에서 증세하거 나 세금을 누진적으로 더 걷어야 한다는 데는 찬성하지만, 양극화 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 황에서 부자들에게까지 기본소득 을 준다는 것이 맞는 방향인지는 의문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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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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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양곤 등에 계엄령… 야간통금·5인 이상 집회 금지 물대포 발사 군정, 쿠데타 항의 확산 강경대응… 국영TV“무법행위자 제거돼야” 양곤 등 주요 도시 군 진주설 퍼져… 승려·간호사에 공무원까지 참여해 총파업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 마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8일 사흘째 급속 확산한 가운데 군사 정권이 양곤 등 일부 대도시에 계 엄령을 선포하는 등 초강경 대응 에 나섰다. 군정은 이날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7개 구역에 계엄령을 선 포하고 이날밤부터 야간 통행과 5 인 이상 집합을 전격적으로 금지 했다.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다. 전역으로 확산하는 성난 민심 과 군부의 총칼이 맞부딪칠 가능 성이 커지면서 곳곳에 팽팽한 긴 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께 교민들에 게 보낸 긴급공지문에서“미얀마 정부의 오후 8시~오전 4시 사이 통행금지 조치가 전국적으로 시 행될 것임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미얀마 정부는 공식 문서를 통해 통행금지 조치 와 함께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다고 발표했다” 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역 관계자 를 인용, 최대 도시인 양곤시와 제 2도시인 만달레이에 계엄령이 선 포됐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지역 관리들을 인 용,“만달레이주 7곳 등 미얀마 일 부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으며, 밤사이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쿠데타 항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 이라고 전 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 잉 최고사령관은 쿠데타 이후 첫 TV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정 이 아닌 실체적 사실을 우선할 것 을 촉구했다. 앞서 군정은 이날 오후 국영 TV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국민 은 무법 행위를 하는 이들을 받아 들이기를 거부한다”면서“이런 이들은 미리 막거나 제거돼야 한 다” 고 밝혔다. 성명은 또 국가 안정과 공공 안전에 해를 끼치는 행동들에 법 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 다. 국영TV 성명은 항의 시위에

대한 군사 정권의 첫 입장 표명으 로,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군부의 강경한 움직임은 전날 부터 감지됐다. 미얀마 남동부 미 야와디에서 경찰은 시위대에 고 무탄을 발사했다. 거리시위 이후 첫 총기 발사였다. 정치범지원협 회는 여성 한 명이 부상했다고 주 장했다. 이날에는 수도 네피도에서 경 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 사했다. AFP 통신은 현장기자를 인용,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네피도에서는 또 경찰이 시위 대를 향해“해산하지 않으면 무력 을 사용하겠다” 고 경고했다고 로 이터 통신이 전했다.

군정이 강경 대응을 시작함에 따라 9일 새벽에는 군인들이 양곤 이나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 진 주할 것이라는 관측도 현지에서 나돈다. 이날 오후 군 탱크가 양곤에서 3시간가량 거리에 있는 타웅우 지 역을 지나고 있다는 사진이 현지 SNS에 급속히 확산했다. 이런 가운데 쿠데타 항의 시위 는 미얀마 곳곳으로 확산했다. 공장 근로자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한데다, 간호사·승려들을 비롯해 법조인·교사·철도노동 자·소방관 등 다양한 직군이 저 항 행렬에 동참했다. 양곤을 비롯해 네피도, 만달레 이까지 전국적으로 수만 명이 시 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외신은 총파업 촉구에 근로자 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주 중임에도 시위대가 급속하게 늘 었다고 전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양곤 시내 중심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양곤에서 가방 생산 공장을 운 영하는 한국인 A씨는 연합뉴스 와 통화에서“직원 1천여 명이 아 침에 출근했다가 시위에 참여해 야 한다며 단체로 휴가원을 내고 공장을 떠났다” 고 말했다. 근무를 거부하며 시민 불복종 운동을 주도한 간호사들도 근무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699만명, 사망 234만명 넘어

복 차림으로 거리로 나섰다. 또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시위 대 선두에 서서 박수를 받았다. 승려들은 2007년 군사정권의 급 격한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

“지구 온난화가‘히말라야 빙하 홍수 참사’불렀다” 전문가, 인도 고산지대 홍수 원인 분석…“기온 상승이 빙하 붕괴 촉발”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히말라야 서부 고산 지대에서 갑 작스러운 홍수로 200여명이 실종 되는 이례적인 자연재해가 발생 하자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홍수는 쓰나미 같은 강력 한 급류를 동반했다. 급류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물론 수 력발전소 시설과 댐, 다리, 마을까 지 순식간에 휩쓸었다. 8일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 하면 전문가들은 난다데비산(해 발 7천816m) 인근 고지에서 전날 이런‘물난리’ 가 발생한 것은 빙 하 붕괴 때문이라는 점에 대체로 동의한다. 빙하 붕괴에는 지구 온난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대해서

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세라 다스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부교수 는 AP통신에“세계 대부분의 빙 하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극적인 수준으로 녹으면서 축소되고 있다” 고 말했다. 영국 리드대학 등이 참가한 연 구팀은 최근 유럽지구과학연맹 (EGU) 저널인‘지구빙권(The Cryosphere)’에 실은 논문에서 1994년부터 2017년 사이에 28조t 의 빙하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 다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 하 녹는 속도가 30년 전보다 57% 가량 빨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빙하가 어떻게 붕괴했기 에 이러한 급류가 형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력한 설 중 하나는 빙하지대 의 큰 웅덩이에 고인 물이 범람했 다는 주장이다. 웅덩이 인근 빙하 붕괴나 수위 상승, 지반 약화 등으로 인해 엄청 난 양의 물이 아래로 밀려 내려갔 다는 것이다. 빙하지대에 물웅덩이가 생긴 데는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준 것 으로 분석된다.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거대 한 빙하 덩어리가 녹으며 떨어져 나가고 그 공간은 빙퇴석(氷堆 石), 얼음, 물 등이 채우게 된다. 일부는 빙하 사이에 자리 잡은 단순한 물웅덩이를 넘어 빙하호 를 형성하기도 한다. 히말라야산 맥에는 수천 개의 빙하호가 존재

7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홍수와 관련해 생존자를 수색하는 구조대와 경찰.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학자들의 위성사진, 구글 지도 판독 결과에 따르면, 이 번 홍수 피해 지역 인근에는 대형 빙하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교황“한반도 상황 특별한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 를있다” 고 말했다.

주교황청 외교단 신년 하례식서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 시간) 한반도 상황을 유심히 지켜

신년 하례식 연설에서 작년 6월 발생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언급하며 주교황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한반도에서의 (남북) 관계 악화

교황의 언급은 한국 안팎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 책 방향과 이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황은 그동안 여러

인도공과대학(IIT) 인도레의 빙하학 조교수인 모하메드 파루 크 아잠은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 인디아에“해당 지역에 범람을 초 래한 물웅덩이가 존재할 가능성

를 주도했다. ‘샤프론 혁명’ 으로 불리는 이 시위에서 수백 명 이상이 군부의 강경 진압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 된다. 이 있다” 며“다만 이런 이론을 뒷 받침하려면 기상 데이터와 추가 분석 등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진흙·바위 등과 함께 강으로 쏟아져 내렸고 결국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 된다. 눈사태와 산사태 등으로 막혔 던 강의 흐름이 수위가 올라가면 서 범람했을 가능도 제기된다. 다만, 고산지대 집중호우는 이 번 홍수의 원인의 아닌 것으로 분 석됐다. 홍수 발생 당시 해당 지 역의 날씨가 맑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빙하가 녹는 여름이 아니라 한겨울에 이런 홍 수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환경전문가인 아닐 조시는 뉴 욕타임스에“빙하 붕괴 사태는 기 후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기온 변화가 빙하의 분리에 영향 을 줬다” 고 말했다.

차례 공개적으로 한반도 평화 정 대사도 참석해 교황과 새해 인사 착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한 바 를 나눴다. 있다. 작년 12월 새로 부임한 추규 추 대사는‘교황께서 평소 한 호 주교황청 대사로부터 신임장 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신 데 을 제정받는 자리에서도“한반도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하게 평화를 위해 항상 기도한다” 고 밝 생각한다’ 는 뜻을 전했고, 교황은 혔었다. 이날 신년 하례식에는 추 “고맙다” 고 화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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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FEBRUARY 9, 2021

살며 생각하며

“철새가 부러운 저의 立春之節 입니다”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벗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 난 2월3일은 중국, 한국에서는 입 춘(立春)이며, 미국과 독일에서는 하루 전에‘그라운드호그 데이’ 를 지냈습니다. 입춘이나 그라운 드호그 데이나 봄을 맞이하는 절 기로 기념하는 민속적 의미는 같 습니다. 모두 농경사회의 유산입 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에서는 입 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 난다고 전해집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독일 이민자들의 민 속으로 전해진 그라운드호그 데 이에 핸들러라 불리는 마을 원로 가 동면 중이던 그라운드호그(두 더쥐 일종)를 굴에서 끄집어내 단 상에 올려놓습니다. 이때 그라운 드호그가 자기 그림자를 보면 겨 울이 6주 이상 더 지속되고 날씨 가 흐려 그림자를 보지 못하면 반 대로 봄이 일찍 온다고 생각합니 다. 올해 펜실베니아 그라운드호 그는 겨울이 6주간 더 지속되고 뉴욕 그라운드호그는 봄이 일찍 올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독일의 전통적인 민속행사로 결과는 믿 거나 말거나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날 펜실베니 아나, 뉴욕, 뉴저지 등 동북부 일 대가 봄 대신 몇 년 내 최악의 폭 설로 뒤덮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 역도 이틀에 걸쳐 50센티미터 (19.7인치)가 넘는 대설이 내렸습 니다. 다행히 지난번과 달리 이웃 들의 도움으로 제설작업 고생은 덜했지만 마을과 길에는 허리까 지 차는 눈 더미가 보행과 교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25년 전 살던 캐나다 겨울의 전형적인 풍경을 다시 보는 듯했습니다.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폭설과 함께 코로나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 전체 확진자는 2,730만 명에 사망은 47 만 명에 달합니다. 캘리포니아가 340만 확진자로 가장 심각하며 텍 사스 250만, 플로리다 175만, 뉴욕 150만 명입니다. 미 전역에 안전지대가 없습니 다. 제가 사는 인구 250만 롱아일 랜드도 28만 명 확진에 사망은 5,600명 넘습니다. 그런데다 며칠 째 백신부족과 폭설로 백신접종 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 니다. 요즘 바이든 대통령과 각 주지사와 지자체장들은 온통 백 신확보에 매달리는 실정입니다. 설상가상 전국에서 변형바이 러스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다 행히 전임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 소매를 걷어붙이 고 나서는 것은 희망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회는 여전 히 트럼프의 의회폭동 선동사태 뒷수습으로 바쁩니다. 곧 상원에 서는 하원에서 송부한 트럼프 탄 핵문건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트 럼프 측 탄핵 변호인들은 대부분 변론할 것이 없다며 사퇴했습니 다. 또 조지아주 출신 연방하원 마조리 그린 의원이 QAnon 음모

론 신봉자로 밝혀져 하원 교육위 원회 등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축 출되었습니다. 초선인 그녀는 공 개적으로 펠로시 하원의장을“쏘 아죽이겠다” 고 발언하고 권총까 지 사무실에 반입해 사람들을 경 악하게 했습니다. 트럼프의 황당 한 행동과 추종자들의 음모론이 미국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며칠 전 저에게도 바이든과 펠 로시 하원의장 등은 이미 트럼프 에 체포되어 전자발찌를 차고 있 는 신세로 곧 형무소에 옮길 계획 이라는 황당한 한국발 유튜브 영 상이 전달되었습니다. 이를 받은 분들과 상의해 FBI에 신고하기 로 의견을 모으고 자료를 수집 중 입니다. 이런 가짜정보와 음모론은 선 량한 사람들을 현혹시켜 사회에 서 조현병자로 취급당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받게 하는 요인이라 고 생각합니다. 마조리 그린 의원 도 스스로는 국가를 사랑하는 애 국자라고 확신하고 있을 것입니 다. 1월6일 미 의사당 공격도 이러 한 음모론을 신봉하는‘애국자’ 들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선동에 의한 폭동입니다. 폭설로 뒤덮인 해변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이날은 가까운 해 상에 길이 2~30 미터 쯤 되는 용 도를 알 수 없는 배 한척이 침몰 되어 조타실만 물위에 보입니다. 잠수부들이 배에 밧줄을 감아 인 양하려는 듯 침몰선 주위에서 작 업 중입니다. 당사자들에게는 재 난이지만 멀리서 구경하는 사람 들에게는 흔한 풍경 중 하나로 보 일 뿐입니다. 이와 함께 해변 숲속 작은 나

“ … 캐나다 기러기는 동네 공원에도 많아 평소 흥미 있게 관찰했습니다. 이들도 일부일처로 봄에 새끼들이 멀리 비행할 수 없으면 암 컷과 수컷이 새끼들과 이곳에 남아 키우면서 동료들이 올 때까지 여름을 지냅니다. … 차도를 건널 때도 앞뒤에서 부모가 보호하면 서 작은 새끼들을 무사히 건너편으로 데리고 갑니다. 자동차들도 이들이 지나갈 때까지 서두르지 않습니다. … ”

무들은 가지마다 백설의 꽃으로 환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모래 밭은 여전히 갈매기들이 장악하 고 있고 어느 정도 제설이 끝난 주차장에는 비둘기 떼와 갈매기 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지난 가 을부터 캐나다에서 무리지어 내 려온 캐나다 거위들은 해변가와 도로 중앙분리대의 바람에 눈이 휩쓸려 조금 드러난 잔디에 모여 땅을 헤집고 있습니다. 영어로 구스(goose)라고 하는 오리과에 속하는 캐나다 거위들 은 연한 풀을 뜯어먹는 초식동물 이라 겨울철에는 남쪽으로 내려 왔다가 봄에는 다시 북쪽으로 날 아가는 철새입니다. 그러나 이번 같은 폭설에는 날짐승도 먹이를 찾느라 고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캐나다 기러기는 동네 공원에 도 많아 평소 흥미 있게 관찰했습

니다. 이들도 일부일처로 봄에 새 끼들이 멀리 비행할 수 없으면 암 컷과 수컷이 새끼들과 이곳에 남 아 키우면서 동료들이 올 때까지 여름을 지냅니다. 새벽에 산책하면 수많은 거위 들이 잔디밭에서 잠을 자는 가운 데 사방에 커다란 거위들이 두리 번거리며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 을 봅니다, 차도를 건널 때도 앞 뒤에서 부모가 보호하면서 작은 새끼들을 무사히 건너편으로 데 리고 갑니다. 자동차들도 이들이 지나갈 때까지 서두르지 않습니 다. 늘 보는 광경이지만 항상 새 롭게 느껴집니다. 해변의 캐나다 거위들도 갈매 기나 오리 떼와 섞이지 않고 잔디 와 물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무 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도 4 월경에는 하늘 높이 V자를 그리 며 고향으로 날아가게 될 것입니

다. 수명이 4~50년이고 지능도 뛰 어난 날짐승이라고 합니다. 이들 의 질서 있는 단체생활과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 날짐승에게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느껴집니 다. 저도 올해로 이민생활 33년입 니다. 예수님의 지상생활과 같은 햇수로 결혼생활 45년의 4분의 3 을 해외에서 떠돈 셈입니다. 이제 는 지친 몸을 이끌고 조국으로 날 아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보내 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고향으 로 날아갈 철새가 부러운 저의 立 春之節입니다. 그리운 벗님여러분,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찾아 뵐 수 없어 이렇게 편지로 대신하는 것입니 다. 다시 얼굴을 대할 때까지 부 디 안녕히 계십시오. 2021년 2월6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07> “I take this evasion to be a no to my all too “이 회피는 외 reasonable demand for apology mandated by 교상 예절과 문 courtesy and civilized conduct in diplomacy. I 화적 규범에 필 want President Eisenhower’s determined 수적인 너무도 refusal to be noted and released to the press 당연한 나의 사 immediately.” 과 요구를 거절 “But, Mr. Chairman,”de Gaul interposed, 하겠다는 것으로 “we agreed not to open up to the press until the 알겠소. 아이젠 end.” 하워 대통령이 “I don’t care,” Khrushchev said 거절하기로 결심 dismissively.“The world should know without 한 것으로 해석 delay who is obstructing the Summit.” 하고 언론에 즉 “May I remind the Chairman,”de Gaul 시 이를 밝힐 것 박태영(Ty Pak) pointed out,“that publication of his letter 을 원합니다.” <영문학자, 전 교수, makes continuance of the conference virtually “그러나, 의장 뉴저지 노우드 거주> impossible?” 님, 회담이 다 끝 “If I may add, Mr. Chairman,”Macmillan 날 때까지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우리 동의하지 않 hastened,“President Eisenhower’ s statement 았습니까”드골이 끼어들었다. completely resolves the U-2 problem, because “상관 안 해요”흐루시초프가 경멸적으로 말했다. all espionage is in effect a violation of “누가 정상회담을 막는지 세상이 지체없이 알아야 sovereignty, and espionage is an unpleasant 해요.” fact of life. I don’ t see how it is possible to “의장께 말씀드릴 것은 공표하면 회담의 연속은 make much distinction between one form of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드골이 지적했다. espionage and another. Incidentally, your KGB “의장께 추가로 말씀 드립니다”맥밀란이 서둘렀 has a notable espionage record which is the 다.“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성명은 U2기 문제를 완전 envy among all intelligence agencies, including 히 해결합니다. 모든 첩보활동은 실은 주권의 침해이 our MI5.” 며 피할 수 없는 국제적 현실입니다. 한 가지 형태의 Quashing a ripple of giggles with a glare and 첩보활동을 다른 형태의 첩보활동에서 어떻게 다르 throwing his hands above his head Khrushchev, 다고 구별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차로 말씀드리지만 an avowed atheist, intoned:“As God is my 귀하의 KGB는 우리의 MI5를 비롯하여 모든 첩보 witness, my hands are clean and my soul pure. 기관이 부러워하는 뚜렷한 첩보기록을 가졌습니다.” My position on the press release is immutable.” 킬킬거리는 웃음의 잔물결을 무섭게 노려보며 무 As a last-ditch pitch to stave off the 신론자라고 공언하는 흐루시초프가 손을 머리위로 complete collapse of the conference de Gaul 올리고 읊조렸다.“하나님 보십시오. 내 손과 영혼은 said,“I will stay in contact with each of the 깨끗합니다. 보도자료에 대한 내 태도는 변함없습니 delegations so as to decide within a few days 다.” whether to hold another session.” 회담의 완전 와해를 막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Another session!”Khrushchev exploded.“I 드골이 말했다.“각 대표단은 수시로 저에게 연락할 don’t regard this day’s work as a summit 수 있으시니 며칠 안으로 언제 차기 회의를 가질지 meeting. It was a preliminary procedural 알려 주십시오.” discussion.” “차기회의!”흐루시초프가 폭발했다.“오늘 한 것 “What are your immediate plans, then?” 은 정상회담으로 보지를 않소. 단순한 절차적 예비모 Macmillan asked. 임에 불과했소.” Instead of answering, Khrushchev turned to “그럼 곧 어떻게 할 계획이십니까?”맥밀란이 물 Gromyko and Malinovsky and talked away 었다. among themselves, microphones off. 대답 대신 흐루시초프는 그로미코와 마리노브스 “Have you noticed how chummy 키에게 고개를 돌리며 마이크를 끄고 자기들끼리 한 Khrushchev is to these bozos?”whispered 참 얘기했다. Bohlen to Eisenhower and Herter. “이 작자들한테 흐루시초프가 얼마나 죽이 맞는 “What does it mean, Peter?”Eisenhower 지 보시죠?”하고 보런이 아이젠하워와 허터에게 속 asked. 삭였다. “Flaunting his solidarity with the hard “이건 뭘 의미해, 피터?”아이젠하워가 물었다. liners,”Peter noted gloomily. “강경파와 그의 유대를 과시하려는 것입니다”피 “So we won’t see the reformist detente 터가 침울하게 말했다. champion any more?” “그래 개혁자, 긴장 완화자는 없어진 거야?” “Perhaps not entirely. One doesn’ t flaunt “글쎄요. 전적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뭐든지 something he is sure of.” 자신만만하면 과시하지 않으니까요.”


2021년 2월 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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