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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3, 2021

<제48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CDC“안전한 대면 수업 가능” … 학교 재개 권고안 발표 바이든“권고안은 과학적 증거”지지 성명… 수업 정상화 힘 싣기 백신접종은 학교 재개 전제 조건서 제외… 교사들의 수용이 관건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학교를 다시 열기 위한 조 치에 착수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 일 초·중·고등학교 재개와 관련 한 5대 전략 가이드라인을 발표했 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 도했다. CDC는“코로나 방역 대책을 엄격하게 시행한 많은 초·중·고 교가 안전하게 대면 수업을 재개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며“학 교 재개 전략은 과학과 증거에 기 반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코로나 사태와 관 련해“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을 열어야 하는”공공시설 이라며“데이터에 따르면 학교에 서 대면 수업을 하는 것은 실질적 인 지역사회 감염과는 관련이 없 다” 고 강조했다. CDC는 코로나 감염률이 높은 지역 사회라 하더라도 초등학교의 경우 코로나 방역 대책을 전제로 최소한의 대면 수업을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중 ·고등학교는 매주 직원과 학생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을 조건으 로 감염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 다. CDC는 감염률이 가장 높은 ‘레드 존’구역의 경우 초·중·

흐림

2월 13일(토) 최고 29도 최저 27도

흐림

2월 14일(일) 최고 37도 최저 31도

2월 15일(월) 최고 36도 최저 32도

2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07.00

1,126.37

1,087.63

1,117.80

1,096.20

1,120.28

1,095.60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거리두기를 한 채 수업을 하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학교

고교는 엄격한 방역 대책을 수립 해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CDC는 그러면서 ▲보편적이 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 ▲6피트 (약 1.8m)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청소와 환기 시스템 개선 ▲환자 발생시 접촉자 추적과 격 리 조치 등을 학교 재개를 위한 5 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 고 CDC 권고안에 대해“학교를 안전하게 재개하는 방법에 대한 가장 좋은 과학적 증거” 라고 힘을 실었다. 또 CDC 지침은 비용이 들고 이행이 어렵다면서도 아이들 과 가족, 교육자들을 안전하게 지 키는 비용은 아무 활동도 하지 않 을 때 감당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 만, CDC는 교사와 학교 직원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학교 수업 재 개의 필수 사항으로 못 박지 않았 다. CDC는 백신 접종이 학교 문 을 열기 위한 전제 조건은 아니라 면서 주 정부가 교사들에게 백신 을 우선해서 맞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많은 주(州) 가 백신 접종을 위해 교사들을 우 선시하라는 CDC의 권고를 계속 따르고 있다” 며“모든 주들이 이 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 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 는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을 명시하 지 않은 학교 재개 가이드라인이 강성 교원 노조를 설득할 수 있을

쿠오모, 요양원 사망자수 은폐 논란 주지사 최측근 보좌관, 의회에 인정하고 사과 “트럼프 비판에 얼어붙어… 정쟁화 우려”해명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했을 때 이를 거절했고 이유는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그즈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숨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이를 우리를 공격하는 정쟁거 뉴욕포스트 등은 쿠오모 주지 리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라 사 최측근 보좌관 멜리사 드로사 고 말했다. 가 10일 주의회 민주당 지도부와 그러면서“(당시) 트럼프 전 화상회의에서 요양시설 코로나19 대통령은 우리가 요양시설에 있 사망자 수를 숨긴 점을 인정한 뒤 는 모두를 살해한다고 트위터에 사과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올리기 시작했다” 라면서“법무부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녹취에 에 조사도 명령했고 우린 그대로 따르면 드로사는 작년 8월 주의회 얼어붙었다” 라고 트럼프 전 대통 가 요양시설 사망자 집계를 요구 령 탓으로 돌렸다. 그는“(요양시

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NYT는“CDC 가이드라인은 일부 노조에 실망스러울 수 있다” 며“교원 단체들은 교실로 돌아가 기에는 여전히 환경이 안전하지 않다고 계속 주장할 것” 이라고 전 망했다. WP도 학교 재개가 너무 위험 하다고 믿는 교사들과 노조, 학부 모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학 교 재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 했다. 미국 최대 교원노조인 전미 교육협회(NEA) 베키 프링글 위 원장은“CDC가 과학에 따라 상당 한 주의를 기울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본다” 면서도“일부 교 사들은 학교 복귀를 거부할 수 있 고,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를 것” 이라고 말했다.

설 거주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시설에 입소하려 할 때 이를 거부하지 못 설 사망자 수를) 법무부나 의원 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점 여러분에게 제공해도 되는지 확 은 실책으로 꼽힌다. 신할 수 없었다” 라면서“(법무부 특히 뉴욕주 검찰은 지난달 28 의) 조사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 일 요양시설 코로나19 대응 수사 서 요양시설 사망자 수가 우리에 중간 보고서에서 주 보건부가 사 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도 있었다” 망자 수를 절반가량 축소해 공개 라고 주장했다. 했다고 밝혔다. 드로사는 의원들에게“맥락을 뉴욕주 요양시설 코로나19 사 좀 이해해달라” 라고 요청했다. 망자는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다. 3선인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요 나19 대유행 초기 매일 브리핑에 양시설 사망자 수 은폐사태와 관 나서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 련해 주 상·하원 민주당 의원들 속한 대응으로 지도력을 보여줬 은 12일 오후 회동에서 방역과 백 다는 호평을 받는다. 신보급에 관련돼 쿠오모 주지사 다만 뉴욕주에서 코로나19가 에게 부여된 비상권한을 축소하 절정으로 치닫던 작년 3월 요양시 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28,093,062 1,55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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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는 11일 민권센처 사무실에서 뉴욕 지역 선정 가정들에게 렌트비 지원 현금 을 지급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민권센터,‘Kiss사’후원 40만 달러로 400가구에 렌트비 1,000달러씩 보조 민권센터는 11일 민권센터 사 무실에서 뉴욕 지역 신청 가정들 에게 각 1,000달러씩 렌트비 보조 현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현금 지원은 총 지원 규 모인 400가구의 2.5배에 달하는 1,000여 가구가 신청하여 민권센 터는 전화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수혜 가구를 선정했다. 민권센터는 작년에 민권센터 로부터 현금 지원을 받지 못했거 나 연방 지원금과 실업 수당 수혜 자격 요건이 안 되며 렌트비가 과 도하게 체납되었거나 실업 상태 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 여 최종 수혜 가구를 선정했다. 민권센터는 16일 뉴저지 지역

선정 가구들에게 지원금을 지급 하고 총 400가구 규모의 렌트비 지원금 지급 활동을 마감한다. 렌트비 지원 현금 지급 활동을 총괄한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 설턴트는“이번 렌트비 지원은 일 단 Kiss USA Product가 후원한 40만 달러를 모두 사용하여 신청 가구들 중에 일부에게 지급했다.” 며“민권센터는 금년에도 추가 기 금 조성 노력을 계속하여 팬데믹 으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한 소외 계층 한인들을 돕는데 총력을 기 울이겠다.” 라고 밝혔다. △민권센터: 718-460-5600 x304 / www.minkwon.org jubum.cha@minkw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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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3, 2021

LG vs SK 배터리 분쟁에 새 변수… SK 살아날까? 조지아 주지사, 바이든에 거부권 행사 요구 “투자 막히고 일자리 창출 못해 미국에 손해”

글로벌 어린이재단 임원 회의… 새해 활동방향 논의 기아선상에 허덕이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글로벌 어린이재단(GCF, 회장 안혜숙)은 11일 올해 들어 첫 임원 회의를 줌 (ZOOM) 화상회의를 통해 갖고 2021년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제공=글로벌어린이 재단}

퀸즈검찰, 가짜‘3M사 N95 마스크 170만개 적발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11 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창 고에서 170만개 가량의 가짜 3M 사‘N95’ 마스크 소지 및 판매 혐 의를 받고 있는 창고관리인 지 젱 (Zhi Zeng)씨를 체포했다. 검찰 에 따르면 창고 관리인은 이 대량 의 가짜 의료용 마스크를 위조하 는 과정을 거쳐 소지했을 뿐 아니 라, 더 많은 양의 가짜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퀸즈 51애비뉴에 위치한 2천 스퀘어피트의 2층짜리 창고에는 100개가 넘는 3M N95 마스크(모 델 번호 1860)라고 표시된 가짜 마스크 상자가 배송팔레트 위에 쌓여져있었다. 퀸즈검찰은 적발 즉시 마스크 전량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한 창고에서 브랜드 손 소독제와 소독용 물티슈, 아동 용 마스크, 건설용 마스크 및 가 운 등 수십만 개의 개인보호용품 (PPE)도 발견했다. 검찰은 현재 이 품목들에 대한 모조품 여부를 확인 중이며, 이 품목을 구매한 사람들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 다.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미국 국 제무역위원회(ITC)의 분쟁 판정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 때문에 조지아에서 진행되 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 리 공장 건설이 타격을 받을 수 있 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켐프 주지사는“불행히도 ITC 의 최근 결정은 (코로나19) 대유 행 기간 SK의 2천600개 청정에너 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 린다” 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26억 달러 규모의 SK이노베 이션 공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 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장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하 기 위한 곳이다, 앞서 지난 10일 ITC는‘세기의 배터리 소송전’ 으로 불린 SK이노 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기 술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 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LG에너 지솔루션의 완승을 결정했다.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 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

세기의 배터리 분쟁

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 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하고 규제하는 미 행정부 소속의 준사 법기관인 ITC는 지난해 2월 예비 심결에서 LG 측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최종 심결에서도 같은 결론 을 내렸다. ITC는 SK 측이 영업비밀을 침 해한 배터리와 부품에 대한‘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과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 미국 내 생산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미국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인 포드, 폭스바겐에 대해 일 정 기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 치도 함께 제시했다. 행정기관인 ITC의 결정은 대 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

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검토 기간이 지나면 최종 심결은 종국 결정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 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 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 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 측은 행정부의 규제를 위 한 ITC 조사와 별개로 사법부 판 단과 배상을 위해 델라웨어주 연 방지법에 소송을 제기, 양사는 법 원 송사도 진행 중이다. 미 특허 쟁송에서는 판단의 통 일을 기하기 위해 사법부 판결이 나 행정부 ITC의 결정에 불복하 는 경우 모두 연방순회항소법원 이 심리하며 연방대법원에서 확 정된다.

주식회사 농심, 뉴저지한인상록회에 신라면 320개 전달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11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창고에서 170만개 가량의 가짜 3M사‘N95’ 마스크 소지 및 판매 혐의를 받고 있는 창고관리인 지 젱(Zhi Zeng)씨 를 체포했다.

캐츠 검사장은“우리는 45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끔찍한 전염병의 시대속 에 살고 있다. 이 피고인은 거짓 된 희망과 안전을 팔았고, 또 다 른 고객들에게 위조 마스크를 판 매 할 예정이었다.” 며,“이러한 마 스크들은 의료 종사자들에게 주 로 판매되었고, 마스크는 개당

24일 뉴욕시 서민임대주택 추첨 세미나 한인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하 다. 시다(CIDA) 배영서 회장은 는 비영리단체 시다(CIDA)가 한 “이번 세미나는 CIDA가 올해 마 인 저소득 가정을 위한 주택기회 직막으로 제공하는 주택추첨 를 늘이기 위해 뉴욕시 서민주택 세미나 이다. 다양한 가구 소 추첨프로그램에 대한 무료 설명 득 수준과 규모에 맞는 개인 회를 24일(수) 오후 8시줌 소유의 저렴한 임대주택 기회 (ZOOM) 온라인으로 갖는다. 를 가질 수 있는 기회에 한인 이날 세미나에서 뉴욕시 주택 들이 많은 참여하기 바란다.” 개발국(HPD)의 마케팅팀이 주 고 말했다. 택추첨 응모요령과 질문에 대한 세미나 내용은 뉴욕시 서민 대답을 제공한다. 대상은 뉴욕시 임대주택 추첨과정과, 신청방 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장애인 법 및 준비서류 등 이다. 을 가족이 있는 저소득 가정 이 등록은 스마트폰으로 QR

3.25달러로 권장 소비자가격의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렸다” 고말 했다. 지 젱씨는 현재 1급 상표 위조 혐의로 기소되어 보석 없이 구굼 되어있는 상태다. 만약, 유죄 판 결을 받으면 최대 15년의 징역형 에 처해진다. [전동욱 기자]

Code(포스터 사진네 있음)을 스 캔하거나, (718) 224-8197 ext 2 담당자 웬디 시아 씨에게 문의하 면 된다.

주식회사 농심은 12일 설을 맞 아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 자)에 신라면 320개를 기증했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아직도 춥고 어려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때에 설을 맞아 희 망의 빛을 주시는 주식회사 농심 의 동포사랑과 물품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존 리우 의원 등 퍼레이드 대신 줌으로 설 축하행사 플러싱에서는 수년 동안 대규 모 설 퍼레이드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 제를 열 수 없다. 이들 퍼레이드 대신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관리들이 16일(화) 오후 6

시30분 온라인 설맞이 행사를 개 최한다. 주최자는 존 리우, 토비 앤 스 타비스키, 앤드류 구르나데스, 브 라이언 카바나 뉴욕주 상원의원 등 이다. 이 기념행사에서 상원의

원들은 퀸즈한인회, 뉴욕한인간 호사협회, 쯔치재단, 아시아계 미 국인 IPA 연합 등에 감사장을 수 여한다. 행사는 줌을 통해 진행되 며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참여 희망자는 https://www. facebook.com/Liu.NYC로 들어 오면 된다.


종합

2021년 2월 13일(토요일)

특별 기고 1월 세 번째 주는 특별하다. 월 요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 이었고, 수요일은 미국의 새 대통 령의 취임식이 징검다리로 이어 졌다.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49년 전 30세 나이로 최연소 상원의원 기록을 썼었는데 79세에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반면에 마 틴 루터 킹 목사는 26살에 버스 보 이콧 운동을 주도한 이후 13년의 공적 생애를 보내다 39세에 생을 마감했다. 79세의 바이든 대통령의 귀는 39세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입을 향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 임사에서 밝혔다.“우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자신의 꿈에 대해 말했던 내셔널 몰을 보며 서 있 다.”바이든 행정부는“미국이 돌 아왔다 America is back)”를 말 하며 새로운 4년의 항해를 시작했 다. ◆ 마틴 루터 목사의 꿈 지난 4년의 미국은 우리와 같 은 이민자들에게는 춥고 긴 겨울 밤과 같았다. 쏟아져 나온 반 이 민정책들, 이민자 혐오, 백인 우월 주의의 증가, 거기에 코로나19 팬 데믹까지 우리는 삼중고 사중고 를 겪어야만 했다. 오랜 진통을 지나 미국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미국민들의 통합’ 과 함께‘민주주의’ 라는 단어를 역 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이 언급했 다. 그는 혐오와 분열을 선동했던 시대를 종식하려는 의지를 분명 하게 밝혔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묻고 싶 다. 미국이 돌아오려는 정상은 무 엇인가? 비정상의 정상화는 어떤 모습 이어야 할까? 단순히 4년 전 으로의 회귀만은 아닐 것이다. 새 행정부가 추구하는 비전이 거기 에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새 행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새로운 인류의 탄생- 새 이민개혁안 통과 기원한다 인류는 세계의 모든 사람을 뜻한 1965년 이민법의 수혜자를 넘어 다. 2021년 새로운 이민개혁 법안을 새로운 이민개혁 법안은 단순 통해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꿈꿔 히 불법에 대한 일시적인 사면이 야 할 것이다. 아니다. 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120여 교회가 가입되어 있는 있고, 납세의 의무를 실천해 온 서 ‘이민자보호교회’는 전 미주의 류미비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민자 커뮤니티, 이민권익을 위 가입하게 되는 것은 세계에서 모 한 인권단체, 종파를 초월한 종교 여든 이민자의 지위와 권익을 회 기관들과 손에 손을 맞잡고 연대 복하는 뜻이며, 이민자를 진정한 하여 다음의 3가지를 제안한다. ◆‘새로운 미국’의 모습은? 사회의 주체로 받아들임으로 새 첫째, 지역별 연방의원들에게 전 바이든 행정부는 킹 목사의 꿈 로운 인류의 탄생이 이뤄진다는 화 걸기 및 서한 보내기 캠페인을 을 미국의 뉴노멀로 추구해야 한 것이다. 벌인다. 둘째, 백악관 또는 의사당 다. 인종, 빈부, 신분으로 차별 받 앞에서 집회 및 기도회에 참여한 지 않는 새로운 미국의 탄생이야 ◆ 미국의‘세번째 재건’ 다. 셋째, 100일 동안 지속적인 기 말로 미국이 돌아가야 할 정상 국 성경의 꿈은 새로운 인류의 탄 도 및 예배를 진행한다. 믿음의 가임을 바이든 행정부는 한시도 생이다.“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기도는 신앙인들에게 가장 절박 잊지 않아야 한다. 새 사람(one new humanity)을 하고 동시에 위대한 행동이다. 지어” (에베소서 2장 15절) 그리스 ‘이민자보호교회’ 는 4년 전 추 도 예수 안에서 불법으로 불린 이 방위기에 몰린 서류미비자들에게 방인과 합법을 자처했던 유대인 교회가 피난처를 제공하는 일종 이 새로운 인류로 창조되는 것이 의 방어적이며 수동적인 부름에 성경이 제시하는 비전이다. 응답함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누더기 옷을 조금씩 수 이제는 그 이웃들에게 새로운 출 선하는 선심성 자선을 이루려는 애굽 해방의 길을 여는 모세의 지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이민자들이 팡이 역할을 공세적이며 능동적 주눅들지 않고 사회의 당당한 주 으로 하려고 한다. 지속적인 기도 체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새로 와 실천을 통해서만이 기울어진 운 인류의 탄생을 꿈꾸고 있다. 운동장은 평형을 이룰 것이다. 이 꿈은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취임사 “ … 이민자보호교회는 4년 전 추방위기에 몰린 서류미비자들에게 교회가 피난처를 제 질서를 가져올 것이며, 밝고 명랑 에서 이렇게 밝혔다.“우리 함께 공하는 일종의 방어적이며 수동적인 부름에 응답함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이웃들에게 새로운 출애굽 해방의 길을 여는 모세의 지팡이 역할을 공세적이며 능동적 한 기운을 사회에 불어넣을 것이 공포가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 으로 하려고 한다. 지속적인 기도와 실천을 통해서만이 기울어진 운동장은 평형을 이 다. 합, 어둠이 아닌 빛의 미국 이야기 룰 것이다 … ”사진은 2018년 5월 3일 친구교회에서 열린 이민자보호교회 1주년 감사 이 시대의 마틴 루터 킹 목사 를 쓰자. 우리 시대에서 민주주의 예배 및 제2회 심포지엄. 로 불려지는 윌리암 바버 목사는 와 희망, 진실, 정의는 죽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허용하는 구제 조치이다. 이 법안 지금 순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번영할 것이다.” 말했다.“우리의 역사는 모두가 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조차 두 차 말한다.“1868년과 1896년 사이 미 그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길 평등하게 만들어졌다는 미국의 례나 연방 하원을 통과하고서도 국의 첫 번째 재건이 있었다. 그 기원한다. 이는 성경의 빛으로 비 이상과 인종차별, 민족주의, 공포 연방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이후 1954년부터 1968년까지 두 추어 보면 이런 의미가 될 것이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악마로 다행스럽게도 바이든 행정부 번째 재건을 했다. 그리고 미국에 다.“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묘사하는 불의가 오랫동안 갈라 는 반 이민정책을 무효화하는 10 세 번째 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놓은 가혹하고 추악한 현실 사이 개의 이민 행정명령을 포함해 새 한다. 지금의 어려움은 탄생의 고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스 에서 끊임없이 갈등해 왔다” 로운 이민개혁법안을 국정의 최 통이다” 5장 24절) 이는 아모스 선지자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 우선 과제로 삼고 연방 의회에 보 미국의 첫 번째 재건이 흑인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며 정의로운 결단하는 일은 담 위 냈다. 특별히 그동안‘드림액트’ 노예해방이었다면, 두 번째 재건 자 새로운 창조의 시대에 살아가 를 걸어가는 것과 같다. 현실에 로 불려온 추방유예 청소년들 은 이민자 문호 개방이었고, 이제 는 우리 이민자들의 목표다. 한 순간 안주해 버릴 때 새 행정 (DACA) 구제 조항의 통과는 우 우리가 직면한 세 번째 재건은 서 △뉴욕 이민자보호교회 TF 위 리의 간절한 염원이다. 류미비자들의 해방이다. 원장 조원태 목사 연락처: (Cell) 이것은 새로운 국가를 넘어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노예해방 718-309-6980 ‘새로운 인류의 탄생’ 을 향한 진 10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국가 sanctuarychurchny@gmail.c 정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다. 의 꿈을 외쳤다면, 이제 우리들은 om 11월 30일 이후 최저수치를 기록 하고 있고, 35일째 연속으로 감소 중이다. 뉴욕시 7일 평균 감염율 us/j/86149098314?pwd=bVNLR 은 4.75%로 12월 26일 이후 최저 mJHSGhIMDVweFR3NG9DS 수치를 기록했고, 1월초에 최고 14일…“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미주동포 역할” HUyZz09 로 연결하면 된다. 수치였던 감염률에 비해 26% 하 회의 ID: 861 4909 8314 락한 비율이다. 또 뉴욕시 일일 제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세스와 미주동포들의 역할’ 을주 암호: 817217 감염율은 11일 3.91%로 지난 12월 의 뉴욕협의회는 14일(일) 오후 8 제로 화상 강연회를 개최한다. △문의: 김도형 간사 917-70319일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시부터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Zoom 3334 / 김원곤 행정실장 917-363[전동욱 기자] 사장을 강사로‘한반도 평화프로 Link: https://us02web.zoom. 6764 색인종 국가에 차별적으로 적용 되던 쿼터제를 철폐하고 다인종 국가의 토대를 구축한 이민법 (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1965)을 성취했다. 흑인들을 포함한 유색인종들이 200여년 동 안 피, 땀, 눈물로 씨를 뿌리고 선 한 싸움을 거듭한 후에 거둬들인 고귀한 승리였다.

조원태 목사 <뉴욕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위원장> 정부가 추구하는 비전은 뉴노멀 (New Normal)이어야 한다. 회복 을 넘어 새로운 미국 사회로 나가 야 한다. 그것은 마틴 루터 킹 목 사가 꾸었던 그 꿈에 맞닿아 있는 꿈이다. 킹 목사는 1957년 3월 6일 아프 리카의 가나가 독립하는 현장에 방문했었다. 그는 몽고메리 덱스 터 애브뉴 교회로 돌아온 직후, 첫 설교에서‘새로운 국가의 탄생 (Birth of a New Nation)’ 이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때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유명한 말을 남긴 다. “억압하는 자는 결코 자발적 으로 억압받는 자에게 자유를 주 지 않는다. 당신은 자유를 위해 싸워야만 한다. 자유는 그냥 주어 지지 않는다. 강력한 저항을 받지 않는 한 특권층은 그들의 특권을 포기하지 않는다.” 새로운 국가 가나의 탄생은 끊 임없는 저항의 산물임을 킹 목사 는 역설했던 것이다. 킹 목사에게 경험은 강렬했다. 그는 가나의 새로운 국가 탄생을 보면서 피부색으로 차별 받지 않 는 새로운 미국의 탄생을 꿈꿨다. 킹 목사의 꿈은 차별금지를 제도 화 한 민권법(Civil Rights Act, 1964)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유

부도 정의를 위한 선한 싸움을 소 모품처럼 여길 수 있다. 때마침 미국 전역의 이민자 권 익옹호 단체들이‘모두에게 시민 권을(Citizenship for All)’100일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 캠페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류미비자 합 법화를 포함한 이민개혁 법안의 통과를 취임 후 100일 내에 이루 도록 끈질기게 요구하는 전국적 인 실천이다. 이민자보호교회 네 트워크도 함께 손을 맞잡고 연대 하여 35년을 기다려온 이민개혁 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이번에 상정된‘2021미국 시민 권 법안’ 의 핵심 내용은 DACA 드리머들을 포함한 1,100만 서류 미비자들에게 합법체류 신분을

뉴욕주 식당 14일부터 영업종료시간 오후 11시로 연장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2일, 12일부터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전역의 식당과 바 실내 영 업을 재개하고, 14일부터 식당과 바의 영업종료시간을 종전 오후 10시까지에서 1시간 더 연장한 11 시까지로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 다. 쿠오모 주지사는“뉴욕주의 결정은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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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하여, 조정된다. 뉴욕주의 코 로나19 감염률과 입원률이 계속 해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뉴욕시 는 12일 25%의 제한된 수용인원 으로 실내 영업을 재개 했고, 14일 부터는 식당과 바의 영업 마감 시 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할 것 이다.” 고 발표했다. 한편, 뉴욕주 전체의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율은 4.04%로 지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화상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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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3, 2021

파우치“4월부터 일반인에 코로나 백신 접종 가능” 9월까지 아동용 백신도 허가 전망… 입원환자 12일째 10만명 밑돌아 미국이 오는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 소장이 11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 에 출연해“3∼4월로 접어들면 더 많은 집단 접종이 가능해질 것” 이 라며“4월이면 사실상 모든 사람 과 어떤 범주에 속하는 사람도 백 신을 맞을 수 있는‘오픈 시즌’ 이 될 것으로 본다” 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미국의 압도적 다수

가 여름 중·후반까지 백신을 맞 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 전역에 배 포된 백신 물량은 6천828만회분이 고, 이중 4천639만회분 접종이 완 료됐다. 미국의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150만여건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비영리 탐 사보도매체 프로퍼플리카와 인터 뷰에서“새 학기가 시작할 때쯤에 는 초등학교 1학년생도 백신을 맞 을 수 있을 것” 이라며“9월까지 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린이용 백신이 허가될 수 있다” 고 예상했다.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는 12∼ 15세 2천259명을 대상으로 임상시

험을 진행 중이며, 5∼11세 아동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 다. 모더나는 12∼18세 대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 입원환자 와 신규 환자, 사망자 등 3대 지표 는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가 집계한 10일 기준 입원 환자는 7만 6천900명으로 작년 11월 16일 이후 가장 낮았다.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밑도는

상황도 12일째 이어졌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 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0만4 천304명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정 점을 찍었던 지난달 둘째 주의 하 루 평균 환자 24만9천800명과 비교 하면 58% 감소했다. 또 하루 평균 사망자도 지난달 중순 3천36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 했으나 지난주 2천779명으로 내려 왔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 는 2천738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47만여명이다.

검찰, 의사당 폭동 주도 인물로 전직 FBI요원 지목 “의사당 난동으로 기소된 10명 중 9명은‘보통사람’ ” 해군 정보 장교 출신으로 반정부 민병 단체와 수시로 접촉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사 태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해군 정 보 장교 출신의 전직 FBI 요원이 수사당국에 의해 지목했다. 12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 르면 미국 검찰은 66세의 토마스 에드워드 칼드웰이 오스 키퍼스 (Oath Keepers), 스리 퍼센터스 (Three Percenters) 등 반정부 민 병대 단체들과 접촉하고 훈련된 참여자들을 조직화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칼드웰은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 인 의사당 난입 사태에 연루된 혐 의로 체포된 상태다. 난입 사태로 폭동 참가자 4명이 숨지고, 경비 를 서던 경찰 1명이 사망했다. 검찰은 칼드웰이 폭동을 몇주 앞두고 친(親)트럼프 시위를 폭력 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계획을 세 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칼드웰은 버지

지난달 5일 친트럼프 시위에 나타난 오스 키퍼스 회원들

니아주의 자택에 오스 키퍼스 회 원들을 초대해 향후 계획을 논의 하는 등 그들과 협력해왔다. 또, 칼드웰은 저격수와 도주를 위한 운전사 등 4명으로 팀 단위 를 구성하고 워싱턴DC 포토맥강 의 보트에 무기를 숨겨놓을 것을 협력자들에게 제안했다.

특히 칼드웰은 정적들을 죽이 고 시신을 방패로 삼겠다는 내용 이 담긴 살해 명단을 만들었다. 실제 칼드웰은 일부 무기류를 온라인을 통해 구입했다. 칼드웰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의사당에 들어가지 않았고 희생 양이 됐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유나이티드항공‘하늘 나는 택시’현실화에 박차 100% 전기 동력 항공택시 200대 구매 계약

2024년 3대 대도시권서 서비스 개시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유나 이티드항공이 차세대 교통수단으 로 주목받는‘항공택시’현실화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전날 소형 전기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택시 운행 계획과 함께 기체 매입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환경에 미 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 교통 혼잡 지역에 사는 항공편 이용객 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공항까지 실어나르려는 것”이라고 소개했 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 드항공은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

토에 기반한 전기 항공기 스타트 업‘아처’ (Archer Aviation)로부 터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 하는 100% 전기 동력 소형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 총 10억 달러(한화약 1조1천억 원) 규모이며, 5억 달러(약 5천500 억 원) 어치를 추가 구매할 수 있 는 조건이다. 다만 아처가 제작·시험을 마 치고 항공 당국의 인증을 획득해 야 하며, 항공택시 사업 운영은 제 3 업체가 맡는다는 구상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아처의 연 방항공청(FAA) 인증 획득 과정 을 도울 예정이다.

스캇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 고경영자(CEO)는“아처와의 협 력을 통해 항공업계가 친환경 기 술에 투자하면서 더 깨끗하고 더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채택해나가 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적절한 기술을 이용해 항공기가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인 영향을 억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를 이끌어갈 신생 기 업들을 식별해 지원해야 한다” 고 아처에 대한 투자 의미를 설명했 다. 아처의 소형 전기 항공기는 1 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km로 최 대 97km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 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처는 금년 중 첫선을 보이고 2023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가 2024년 상용화 한다는 목표다.

프라우드보이스 등 극우단체 관련자는 10∼14% 불과 지난달 미국 연방 의사당 난동 사태로 기소된 사람 10명 중 9명은 극단주의 단체와 무관한‘보통 사 람’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달 6일 워싱턴DC 의사당 난동과 관련해 연방범죄로 기소된 186명 중 14%만이‘프라우드보이스’등 극우 단체나 무장 단체와 연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보 도했다. 지방 단위로 기소된 피고인까 지 포함하면 극우 또는 무장 단체 와 관련된 사람은 10%에 불과하 다고 미 시카고대‘안보 프로젝 트’연구소가 집계했다. 연방 수사당국은 그동안 프라 우드보이스를 비롯한 극단주의 단체들이 의사당 폭동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군중을 선동해 난동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 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체 가담 자 중 해당 단체 관련자들이 차지 하는 비중은 작았다는 뜻이다. 예상보다 일반인 가담자가 많 았다는 사실은 극단주의 폭력과 사회적 분열에 대처하려는 조 바 이든 행정부에 난제가 될 전망이 다.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특 수요원인 애덤 리는 WSJ에“조직 화된 단체는 물론 이와 무관한 개 인들이 섞여 있다는 사실은 앞으 로 국내 극단주의에 대한 정책을 고안하는 데 커다란 도전과제를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대 연구진이 공개된 기 록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사태로 체 포된 사람들 가운데 공화당은 물 론 민주당 우세 지역 출신자들도

많았다. 이들 중 다수는 이사, 건설, 요 식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셧 다운 조치의 영향을 크게 받은 업 종에 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WSJ 자체 분석에 따르면 기소 된 사람 중 20명 이상은 과거 파산 보호를 신청한 적이 있거나, 집을 압류당하거나 퇴거당한 적이 있 다. 또 최소 27명은 의회 난동 전 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 다.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가 없는 일반인 시위대 중 몇몇 사람들은 의사당 난입 당시 경찰에 주먹이 나 하키채, 야구방망이, 소화기를 휘두르는 등 심한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은 전했 다.

멕시코 국경에 발 묶였던 망명 신청자들, 미국 입국길 열린다 바이든, 트럼프 이민정책 뒤집기… 대기 중 2만5천명 망명심사 재개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에서 기약 없이 대기 중인 망명 신청자 들에게 서서히 문을 열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는 19일 멕시코에 발이 묶여 있는 망 명 신청자 2만5천 명에 대한 망명 절차를 재개한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일단 두 군데 국경 검문소에서 각각 하루 최대 300명씩 망명 심사 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자 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어느 국경에서 먼저 시작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방침은 바이든 정권이 출 범 직후부터 이어가고 있는‘트럼 프 이민정책 뒤집기’ 의 일환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은 이민자들의 미국행을 저지하 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미국에 망 명을 신청한 이민자들이 망명 절 차가 진행되는 동안 멕시코로 돌

미국 망명 신청자들이 생활하는 멕시코 국경의 캠프

아가 기다리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그나마 지난해 6월 미국 정부 ‘멕시코 잔류’정책을 철회해 망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명 신청자들이 전처럼 미국에서 (코로나19)을 이유로 망명 심사 대기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이전 절차를 중단하면서 이민자들은 에 망명을 신청한 멕시코 내 대기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 국경에서 자들에게도 미국 입국 길을 열어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왔다. 준 것이다.


미국Ⅱ

2021년 2월 13일(토요일)

바이든“정부역할 중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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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시급한 우선순위…동맹과 조율 아주 활발”

주지사·시장들과 부양책 초당적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들을 만나 경기 부양을 위한 구제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초 당적 지지를 당부하고 협력 방안 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 서 양당 소속의 초당파적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1조9천억 달러(2천100조 원) 규모의 구제법 안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 구조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신 생산 확대 및 실업 지원·학교 재개’지원 강조 계획’ 으로 이름 붙여진 부양책에 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백 신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 고, 마찬가지로 주 정부가 실업 문제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학 교가 다시 문을 열도록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州)에 서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지원하 고 학교를 재개하는 데 연방 정부 가 더 많은 도움을 줄 필요가 있 다면서“연방 정부는 여기서 중

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 고 말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자들에 게 가장 필요한 것을 말해달라면 서 주지사와 시장들이 코로나19 위기 첫날부터 최전선에서 위기 에 잘 대처해왔다고 격려했다.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미, 북 비핵화에 전념…미·동맹에 대한 위협 감소 초점” ‘바이든 정부 대북대응 후순위’우려 불식…동맹과 조율 필요성 재차 부각

미국 국무부는 12일 북한 문제 가 미국에 시급한 우선순위라며 동맹과의 조율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직접 관여가 부족하다 고 해서 우선순위가 아닌 것은 아 니라고 강조, 대외정책에 있어 대 북정책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동맹 과의 조율 필요성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언제 마 무리되는지, 막후에서 이뤄지는 메시지 발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 문을 받자 북한의 핵·탄도미사 일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미국의 시급한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그는“북한과의 직접 관여 부 족을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 라는 말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 다” 라며“사실은 아주 우선순위” 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

그램에 대한 최근의 진전을 거론 하면서“미국의 시급한 우선순위 가 됐다. 우리가 동맹 및 파트너 와 함께 다뤄나가는 데 전념하는 사안” 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동맹 및 파 트너와의 조율 필요성을 강조하 면서“그게 바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이고 다음 조치에 대해 시 간표를 내놓고 싶지는 않지만 조 율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아줬 으면 한다. 아주 활발하다” 고덧 붙였다. 그는“어떤 도전이든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최강대국이 지만 모든 과제에 있어 우리는 동 맹과 파트너를 전력을 배가할 요 인으로 가져오는 걸 추구한다” 면 서“특히 북한의 맥락에 있어 조 율된 외교적 접근, 제재 이행에 조율된 접근, 조율된 메시지가 유 리한 위치에서 이 도전을 다루게 할 것” 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전략적 목표와 관련해 우리는 미국과 동 맹에 대한 위협 감소 및 남북 주

민의 삶 증진에 초점을 맞출 것” 이라며“중요한 전제는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에 계속 전념한다 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바이든 행 정부가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는 가운데 북한 문제의 시 급성을 강조함으로써 대북 대응 이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 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 려는 차원의 언급으로 보인다. 또한 동맹과의 조율 필요성을 재차 강조,‘같은 입장’ 에서 추진 되는 대북정책에 대한 바이든 행 정부의 의지를 거듭 부각한 것으 로 해석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일 문재 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전 화 통화에서 가급적 조속히 포괄 적 대북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 가 있다는 데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 며 긴밀히 협력하겠다 고도 했다.

자체가 위헌이라는 주장도 되풀 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원은 지 난 9일 표결을 통해 트럼프에 대 한 탄핵심판이 합헌이라고 결정 한 바 있다. 이날 변론에는 트럼프 전 대통 령의 분노를 산 브루스 캐스터 변 호사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터 변호사는 탄핵심판 첫 날인 9일 횡설수설하는 변론으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비판을 받 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TV로 변론을 지켜보다 고함을 친 것으 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전날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변론 전략을 검토했다

고 CNN방송은 전했다. 변호인단은 전날 린지 그레이 엄·테드 크루즈·마이크 리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도 만난 것으 로 알려졌다. 탄핵심판에서 공정 한 배심원 역할을 수행하게 돼 있 는 상원의원들이 한쪽과 접촉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은 전날 까지 이뤄진 이틀간의 변론에서 미공개 의회난입 영상을 제시하 며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트럼프 탄핵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 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하 다. 통과에는 공화당 상원의원 17 명의‘반란표’ 가 필요하다.

박하면서 민주당 인사들이 각종 발언과 연설에서‘파잇’ 을쓴사 례를 모아 영상으로 틀기도 했다. 우다’의 뜻을 가진 단어‘파잇’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10∼ (fight)을 사용한 것이 의회 난입 11일 의회 난입 당일의 미공개 영 선동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도 반 상을 포함해 다양한 영상 자료를

제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 란 선동 혐의 인정을 호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변호인단 역시 트럼 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포함해 여 러 영상자료를 중간중간 틀며 변 론을 진행했다.

트럼프 변론 단축에 탄핵표결 빨라질 듯…이르면 13일 가능성 트럼프 변호인단, 주어진 16시간 중 3∼4시간만 쓰기로…’표현의 자유’집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의 변호인단이 탄핵심판 변론 시 간을 단축하기로 해 이르면 13일 상원의 탄핵 표결이 이뤄질 수 있 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데이비드 쇼언은 이날부터 주어 지는 16시간의 변론 시간 중 3∼4 시간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역할을 하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이틀에 걸쳐 혐의를 주장했는데 트럼프 전 대 통령 쪽에선 이날 중으로 하루 만 에 변론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양쪽이 변론을 마치면 상원의 원들은 4시간 동안 질의를 할 수 있고 이후 양쪽이 최종 변론을 한 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다.

상원의원들의 질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이 끝 나고 이날 중으로 바로 이어질 가 능성이 크다고 CNN방송은 전했 다. 이렇게 되면 탄핵안 표결은 13 일 이뤄질 수도 있다. 애초 토요 일인 13일을 건너뛰고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이 일요일인 14일까지 변론을 하게 돼 있었다. NYT는“트럼프 탄핵 최종 표

결이 토요일에 열릴 수 있는데 이 렇게 되면 미 역사상 가장 신속한 대통령 탄핵심판” 이라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지난달 6일 의회 난입 사태 직전에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내란 선동을 위한 것이 아닌 표현의 자유로 보 호되는 정치적 연설이라는 주장 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방어 나선 변호인단“탄핵은 정치보복” …화났던 트럼프 흐뭇 변론 4시간으로 단축 “트럼프, 변호인단 횡설수설한 사흘 전보다 만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의 변호인단은 상원 탄핵심판 나 흘째인 12일 탄핵 추진이 정치적 보복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 다. 이들은 주어진 16시간 중 4시 간 정도만 쓰고 변론을 마무리했 다. 이에 따라 탄핵안 표결이 이 르면 토요일인 13일 이뤄질 수 있 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마이클 반 데르 빈은 이날 상원의 원들을 상대로 변론에 나서“탄핵 추진은 정치적 보복을 위한, 노골 적으로 위헌적 행위” 라며 탄핵심 판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마

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1 월 6일 연설은 표현의 자유에 해 당하는 것이지 의회 난입과 같은 불법행위를 촉구한 게 아니라면 서“불법적 행위를 어떤 식으로든 권고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 니없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 이라 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쇼언 변호 사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증 거를 조작하고 영상을 선택적으 로 편집해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탄핵소추위원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중 일부분을 따서 내란 선동의 근거라고 내놓았지

만, 전체적 맥락을 보면 왜곡이라 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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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ATURDAY, FEBRUARY 13, 2021

코로나 신규 362명, 설연휴 영향에 300명대로 거리두기 완화… 확진자 규모 다시 커질 가능성 있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는 3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403명)보다 소폭 줄어들 며 지난 9일(303명) 이후 나흘 만 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

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지역발생 345명 가운데 수 도권 257명·비수도권 8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늘어 누적 8 만3천1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3명)보다 41명 적다.

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 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31명, 경기 97명, 인천 29명 등 수 도권이 총 257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74.5%를 차지했 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대

자는 115명으로 늘었고, 전국적으 로는 13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 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콜센터 4 번 사례(누적 15명), 서울 한양대 병원(97명), 경기 고양시 무도장 (42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 슬람성원(24명), 광주 안디옥 교

지역발생 345명-해외유입 17명…누적 8만3천199명, 사망자 총 1천514명 서울 136명-경기 99명-인천 30명-부산 27명-충남 15명-대구 14명 등 어제 2만1천968건 검사, 양성률 1.65%…수도권 영업제한 시간 밤 9시→10시로

설날인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3명, 러시아 2명, 필리 핀·네팔·일본·요르단·탄자 니아·리비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36명, 경기 99 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265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제주 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514명이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5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291명 늘어 누적 7만3천227명 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4

명 늘어 총 8천45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11 만5천337건으로, 이 가운데 596만 1천88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251건은 결과를 기다 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1천968건으로, 직전일 2만3천361건보다 1천393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 10일의 3만9천985건보다는 1만8천17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5%(2만1천 968명 중 362명)로, 직전일 1.73%(2만3천361명 중 40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 적 양성률은 1.36%(611만5천337 명 중 8만3천199명)다.

면책 조항은 아직 공 AZ백신 26일부터 접종… “인과성없는 부작용 가능성, 소통이 관건” 제조사와의 개되지 않은 상황” 이라며“정부

도 최종 결정 이런 가운데 질병청은 16일 오 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2∼3월 백신접종 세부시행 계획’ 을 발표 한다. 질병청은 이미 자문기구인 예 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앞서 이달 초 예방접 종 사이트를 통해 1분기에는 코로 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 명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 및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 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의료진은 화이자 백 신을, 요양병원 입소자 등은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것으 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가 지난 10 일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아 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 가하면서도 접종 효과 논란이 불 거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서는‘신중 결정’의견을 내 논란 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현장 의사가 접종 대상자 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 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약처 결정을 두고는‘책 임 회피’ 라는 의료계의 반발도 나 왔다.

는 설 연휴(2.11∼14) 검사건수 감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 는 이른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 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 설 연휴 기간 인구가 대규모로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이동한 만큼 확진자 규모는 다시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치솟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았다가 400명대를 거쳐 300명대로 이런 가운데 정부는 신규 확진 다시 내려온 상태다. 자가 줄어들자 일단 다음 주부터 최근 1주일(2.7∼13)간 신규 확 현행‘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진자는 일별로 371명→288명→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 303명→444명→504명→403명→ 계씩 내리고 수도권 다중이용시 362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 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 명대가 1번, 300명대가 3번, 400명 서 10시로 1시간 늦춰주기로 했 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다. 대신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구·충남 각 14명, 대전·세종· 전북 각 5명, 충북·경북·경남 각 4명, 광주 3명, 울산·강원 각 2 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8 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 송산요양원에서 22명이 무 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 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직원 4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소자 ·직원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자 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부천시에서만 10 명 추가됐다. 부천지역 누적 확진

회(14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0 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 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 위중증 환자 4명 줄어 총 157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9명)보다 2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5명), 경기(2명), 부산·인천·충북· 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 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전문가“백신제조사 면책조항 공개 안돼…이상반응 땐 불안감 커질 수 있어” “예진∼이상반응 확인까지 접종시간 약 50분 예상…충분한 공간확보도 문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13 일 백신 자체의 안전성만큼이나 접종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1호 접종 백신인 아 스트라제네카 제품의 경우 만 65 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 싸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어서 어 느 때보다 투명성과 함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고 령층에 대한 임상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 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 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 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한 상태다. 접종 준비 속속…”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가능”(CG)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 문단은 최근“사용 가능한 증거의 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 접종 시작되는 3월 정도가 되면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 가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해서는 고려할 요소가 많을 것” 이라고 밝 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 ‘신중 사용’ 을 권고했고, 질병관 혔다. 용할 수 있다” 고 권고했다. 리청은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구 그는“요양기관에 있는 고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 체적인 접종 대상을 확정할 예정 자의 경우 백신 접종과 관련성이 이다. 없는 사망이 우연히 겹쳐서 발생 ◆“고령층 접종땐 인과성 없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면서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는 부작용 가능성도”,“충분한 접 “이런 사망이나 다른 부작용과 관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종공간 확보 가능할지 의문” 련한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고, 또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 접종 대상자인 국민들과 어떻게 기사제보 : (718) 939-0047 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백 소통할지가 관건” 이라고 말했다.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신 접종과 관련해“당장은 주로 최 교수는“정부는 (백신 이상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의료진이 접종받게 되기 때문에 반응이 나타날 경우) 피해보상위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원회를 통해 인과관계 잘 들여다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면서도“다만 본격적으로 고령자 보고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백신

나 의료계가 책임질 부분이나 환 자 본인이 알고 판단할 부분이 불 분명한 상태에서 (이상반응 추정 사례가 나타나면) 국민적 불안감 이 증폭될 수 있다” 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 공간의 물리적인 한 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은“접종 시간을 계산해보면 대상 자 1명에 대해 예진부터 접종후 이상반응까지 확인하려면 약 50 분이 걸릴 텐데 그런 공간 확보가 가능할지 의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특히 7월 여름철이 되면 날씨가 더워져 에어컨을 사 용하게 될 텐데 (환경 자체가) 코 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아주 취 약해질 수 있다” 면서“그 외에도 백신이 꾸준히 들어오지 않아 중 간에 공급이 막히는 시점이 올 가 능성도 있다” 고 전망했다. 마 부회장은 다만 고령층 접종 과 관련해선“아직 논란이 있지 만, 외국 데이터를 기다리지 말고 국내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며 “원칙적으로 해외에서 임상 3상 이 진행됐다고 해도 사람이나 민 족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어서 국 내에서도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 고 언급했다. ◆ 질병청, 16일 접종 시행계 획 발표…65세 고령층 접종 여부


세계

2021년 2월 13일(토요일)

“300여년만의 최대 낙폭” 영국 경제 지난해 9.9% 역성장 영국 경제가 지난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유행 여파로 전년보다 9.9% 역성 장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2 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 장률이 사상 최대 연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성장률을 추적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며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과 비교 해도 2배 높은 수치라고 AP, 로 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BOE)은 영국 전역에 엄청난 양 의 서리가 내려 농업 위주 경제가 파탄 났던 1709년 이후 최악의 하 락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분기(-2.9%)와 2분기 (-19.0%)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영국 경제는 3분기 16.1% 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4분 기에도 1.0% 성장했다. 작년 12월 한 달 사이에만 GDP 성장률이 1.2%를 기록했는 데 이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 고 일부 지역에서 규제를 완화한 영향이라고 ONS는 분석했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은“코

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 호들이 있지만, 봉쇄령이 많은 사 람과 기업에 계속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일자리, 기업, 생계를 보 호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 는 모든 일을 하겠다” 며 다음 달 초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빠른 속도로 코로 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만큼

망치를 7.25%로 보고 있다. 이날까지 영국 인구의 21%에 달하는 1천401만2천224명에게 코 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53만94 명에게 2회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날 코로나 19 재생산 지수가 0.7∼0.9로 추정 돼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1 아래로 내려갔다고 정부에 코로나19 대 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 문그룹(SAGE)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400만명 넘어…인구 21% 백신 1회차 접종 마쳐 로나19 대유행의 결과로 경제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을 보여주 는 수치” 라고 설명했다. 수낙 장관은“겨울 들어 경제

올해 말에는 경제 회복을 기대하 고 있다. 영란은행은 영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내년 전

재생산 지수는 외부 개입이 없 고 모든 사람이 면역력이 없다는 전제하에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 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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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871만명, 사망 239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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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SATURDAY, FEBRUARY 13, 2021

삶의 향기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모세의 중개를 통 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계약을‘구약’ 이라고 하고, 중개 자 없이 그리스도께서 직접 맺으 신 계약을‘신약’ 이라고 한다. 하느님도 계약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맺는 성경 구절을 볼 때마다 서양인, 특히 유 대인들이 생각하는 계약은 깨뜨 릴 수 없는 지엄한 약속이라는 생 각이 들었다. 그러기에 로마법의 법언이라는“계약은 지켜져야 한 다.(라틴어: pacta sunt servanda)” 라는 말도 아마도 구 약 시대의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 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이사하면 세입자 는 새 세입자가 입주하기 이전까 지의 월세를 내야 한다. 만약 임 차 기간 만료일까지 세입자를 구 하지 못하면 세입자는 남은 계약 기간의 임차료를 전액 지불해야 한다. 단, 전근, 취업, 입대 또는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배우자의 사망 등 불가피한 사유 로 계약 만료 전에 이사할 경우는 이 책임이 면제된다. 작년에 월세가 좀 부담스러운 아파트에서 이사하고 가격이 싼 콘도미니엄을 사려고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계약해 버렸다. 그런데 문제가 6개월이나 남 은 아파트 계약 기간이었다. 최악 의 경우 9,000 달러 가까이 되는 6 개월 치 집세를 내야 하겠지만, 워

낙 인기가 있어서 입주 희망자가 줄지어 기다린다는 아파트라 잘 하면 한 달 치만 내면 될 것 같았 지만, 그 돈도 내려니 아까웠다. 불가피한 해약이라고 우기려니 명분이 없었다. 어떻든 새집으로 이사를 해야 하기에 아파트 관리 회사에 10월 말에 집을 비우겠다고 연락했다. 사유는 주택 구입이라고 썼다. 그 랬더니 바로 집 매매 계약서 사본 을 보내 달라는 연락이 왔다. 해 약에 따른 배상금을 요구하거니 했는데 이게 왜 필요한지 의아했 지만, 그들의 요구에 따랐다. 그리 고 며칠 후‘이사 예정일까지 집 을 비우면 위약금을 물리지 않게 선처해 주겠다’ 는 편지를 받았다.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무척 고마웠다. 그런데 세상일이란 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융자 승 인, 지난 20년간의 신용 조사… 등 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 …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이사하면 세입자는 새 세입자가 입주 하기 이전까지의 월세를 내야 한다. 만약 임차 기간 만료일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 면 세입자는 남은 계약 기간의 임차료를 전액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 아파트 관리 회사에서 온 편지를 보니‘계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라는 말은 차갑게 들리지만, 거기에도 따뜻한 인정이 깃들일 수 있다는 걸 느꼈다. … ”

이사 날짜가 열흘 정도 지연되었 다. 하는 수 없이 이사 날짜를 열 흘 후인 11월 10일로 늦춰달라는 편지를 쓰면서 좀 불안했다. 계약대로라면 승인 여부는 건 물주에 달려 있고, 승인받지 못하 면 이삿짐은 임시로 보관 창고에 맡겨야 하고, 이사 비용은 두 배 로 늘어나고, 임시 거처도 알아보 아야 하는 등, 골치 아픈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다. 설사 아파트에서 열흘 더 지낼 수 있게 된다고 하여도 계약에 따 르면 한 달 치 집세를 더 내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도“10일간의 거 주 연장을 허락합니다. 집세는 열 흘 치만 내면 됩니다. 단, 열흘 후 에는 반드시 집을 비워 주어야 합 니다.” 라는 편지를 받고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그런데 정 확히 7일 후인 11월 7일에 아파트 사무실에 열쇠를 반납하고,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고 자위했 다. 그리고 반 달 후, 뜻밖에도 아 파트 관리회사에서 수표 한 장이

Hawaii to be at their father’s bedside. In a sense the quick conclusion of the Summit and cancellation of President Eisenhower’s visit has been convenient to you.” “We would rather be inconvenienced and see the Summit back on track. Besides we feel <511> embarrassed about being allowed in after our boss’s denial, which may be taken as a deliberate insult to him.” “인사를 아시네. 네가 현상해서 인화해야 “If the shoe fits but in this case one has nothing to 해. 안 그러면 내가 조작했다고 떼 쓸 테니까.” do with the other. No Indian giver I am merely “아무도 그러지는 않으시겠지만 어차피 가 carrying out a promise made to you before. You 지고 가셔야 하니 제가 인화하지 못합니다.” don’t have to come, if you don’t want to.” “너하고 피터가 나하고 같이 가서 모스크바 “We do,” Stella said with alacrity. “Thank you, 에 있는 우리 시설을 이용하면 돼.” Uncle Niki. We’ll be delighted to hitch a ride on “아저씨 비행기 타고 모스크바로 가요?” your plane. But can we call the Residence before we 스텔라가 깜짝 놀라 외쳤다. leave, lest they should think we’ve been kidnaped.” “그래, 자리 있어. 피터가 가족들을 만날 수 “Sure. Go to the communications room down the 있고, 가족들 데리고 씸켄트 장례식에도 가고 hall and they’ll put you through.” 하와이도 가. 그들의 아버지 병석에도 갈 수 있 Stella was connected to Eisenhower immediately 지 않아. 어떤 의미에서 정상회담의 신속한 종 still at the Elyse giving a press conference with his English and French counterparts. “He wants us to board his plane to meet Peter’s relatives and take them to Hawaii so they can be at their father’s bedside. We don’t know whether to play along with this obvious attempt to rub it in after your snub.” “Let him get his kicks out of this extra slap in my face, if he chooses to see it that way,” Eisenhower said, chuckling. “But I don’t. You are both my staff on whom I depend, my alter egos, and he has just asked me back in by asking you. It is my state visit, resurrected. In spite of the fire and brimstone he breathes I really think at heart Niki wants our friendship and is making overtures obliquely to open up his country. So go for it.” “Can you gentlemen verify the rumor that the Soviet delegation has left the Palace for good and the Summit is over?” asked a BBC correspondent. “It seems so,” Macmillan said. “But we hope Mr. Khrushchev changes his mind and returns tomorrow. We’ll know soon enough.” “What do you say, President Eisenhower, about the departure of the Soviet delegation?” asked a CBS reporter. “I have come to Paris,” Eisenhower said, “to seek agreements with the Soviet Union which would eliminate the necessity for all forms of espionage, including over-flights. I am planning in the near future to submit to the UN a proposal for the creation of a UN aerial surveillance to detect preparations for attack. This surveillance system would operate in the territories of all nations prepared to accept such inspection.” When he came to Nikita’s conduct at the meeting, Ike said, “Mr. Khrushchev was left in no doubt by me that his ultimatum would never be acceptable to the U.S. Mr. Khrushchev brushed aside all arguments of reason. The only conclusion that can be drawn from his behavior this morning was that he came all the way from Moscow to Paris with the sole intention of sabotaging this meeting, on which so much of the hopes of the world have rested.” Ike made it plain that he was still prepared to negotiate, even offering separate bilateral talks with Khrushchev to deal with the problem of espionage, “I see no reason to use this incident to disrupt the conference.” “Is it true that Peter and Stella Bach are flying to the USSR aboard Chairman Khrushchev’s plane to meet his relatives and film the Siberian Korean holocaust, centered around Peter Bach and his father?” “Yes. Mr. Khrushchev is letting them, for which we heartily applaud him. We wish the Bachs success. Hopefully their trip and work will bring an end to the separation of families and other untold sufferings caused by Stalin in many parts of the world.”

배달되어 왔다. 약속된 날짜보다 3일 먼저 집을 비워 주었기에 3일 치에 해당하는 집세를 돌려준다 는 메모와 함께. 그걸 보니‘계약 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라는 말 은 차갑게 들리지만, 거기에도 따 뜻한 인정이 깃들일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아마도 12년 동안 아파트 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집세를 늦 게 낸 적이 없다는 게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기에 이런 배려 를 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며“개인이 파산 신 청을 하여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 고 결정을 받고 파산 절차를 통해 변제되지 않고 남은 채무에 대한 변제 책임을 파산 법원의 재판에 의해 면제되는 것이다.” 라는 개인 파산과 면책 제도도 계약과 마찬 가지로 다음 성경 구절에 기원을 두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희는 일곱 해마다 빚을 탕 감해 주어야 한다. 탕감에 관한 규정은 이러하다. 이웃에게 빚을 준 모든 사람은 자기가 꾸어 준 것을 탕감해 주어야 한다. 주님의 탕감령이 선포되었으므로, 자기 이웃이나 동족에게 독촉해서는 안 된다.”(신명 15, 1-2) 성경을 통해 느끼는 하느님의 말씀은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따 뜻하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Decent of him. You’ll have to develop and print for me, though, because otherwise they would accuse me of tampering.” “No one would do anything of the sort but, in any event, I can’t because you are taking them with you.” “You can, if you and Peter come along with me and develop the film using our facilities in Moscow.” “Fly to Moscow aboard your plane?” Stella exclaimed, completely taken by surprise. “Yes, it has room. Peter can meet his family and take them to Symkent for the funeral, then to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결과 아이젠하워 대통령 방문의 취 소는 너희에게 편 리하게 됐어.” “차라리 불편 하게 정상회담이 다시 궤도에 올랐 으면 합니다. 더구 나 우리가 모시는 대통령의 입국은 거절되고 우리들 만 입국이 허락되 어 마치 그분에 대 한 고의적 모욕같

이 보일까봐 어색합니다.” “그렇게 보려면 보라지. 그러나 둘은 피차 아무 상관이 없어. 줬다 빼앗지 않으려고 전에 너희들한테 한 약속을 지킬 뿐이야. 오기 싫으 면 오지 마.” “가겠습니다”스텔라가 재빨리 말했다.“니 키 아저씨 고마워요. 비행기에 편승하기 원해 요. 그러나 우리가 납치됐다고 생각 안하게 가 기 전에 관저에 전화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복도 끝 통신실로 가면 통화하게 해 줄 거야.” 스텔라는 아직도 엘리제궁에서 영국과 프랑 스 수뇌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아이젠하 워에게 직접 연결되었다. “그분이 우리더러 자기 비행기로 같이 가 피 터의 친척들을 만나고 친척들을 아버지 병문안 하게 하와이로 데려가라고 해요. 대통령님 박대 를 더 염장 지르려는 게 분명한데 그렇게 해야 할지.” “나한테 뺨 한대 더 때린다고 생각한다면 그 래서 신 좀 나게 해줘”하고 아이젠하워가 깔깔 댔다.“난 그리 생각 안 해. 너희는 내가 의존하 는 일꾼, 내 다른 자아들이고 너희를 오라함으 로써 나를 다시 오라한 거야. 내 국빈 방문이 재 생된 거야. 지옥 유황불을 뿜어 대지만 내심으 로 니키가 우리의 우정을 원하고 넌지시 자기 나라를 개방하는 전주야. 그러니 마음놓고 가.” “소련 대표단이 궁을 떠났고 정상회담이 끝 났다는 소문을 여러분 중에 누구든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BBC 기자가 물었다. “그런 것 같으나 흐루시초프 씨가 번의하여 내일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맥밀란이 말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님, 소련 대표단이 떠난 것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요”CBS 기자가 말 했다. “내가 파리에 온 것은”아이젠하워가 말했 다.“소련과 합의하여 타국 영공 비행을 비롯하 여 모든 첩보 행위의 필요를 없애기 위해서였어 요. 불원 나는 UN에 공격 준비를 탐지하기위한 UN 공중 감시제를 제안하려 합니다. 이 감시제 는 그러한 조사를 받아들이는 모든 나라의 영공 에서 운영될 것입니다.” 회담에서 보인 니키타의 행동에 대하여 아 이크는 말했다.“흐루시초프 씨는 그의 최후통 첩이 미국에 절대 용납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 심의 여지없이 알고 있으면서도 모든 이성적인 논리를 물리쳤습니다. 오늘 아침 그의 행동에 관하여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은 세계의 그 렇게 많은 희망이 걸려있는 이 회담을 파괴하겠 다는 일념으로 그가 모스크바에서 파리에 왔다 는 것입니다.” 아이크는 그가 아직도 협상할 용의가 있으 며 첩보 문제를 다루기 위하여 따로 흐루시초프 와 양자 회담을 제시하며“나는 이 사건으로 회 담을 파회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라고 말했 다. “피터와 스텔라 박이 흐루시초프 의장 비행 기를 타고 소련에 가 그의 친척을 만나고 시베 리아 조선인 참살을 박피터와 그 아버지를 중심 으로 촬영한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네. 흐루시초프 씨가 허락하였고 그 점 우리 는 진심으로 찬성합니다. 부부가 성공하기를 원 합니다. 그들의 여행과 작업을 통하여 세계 여 러 곳에서 스탈린으로 인하여 생긴 가족이산과 기타 말로 못할 고통이 종식되기를 원합니다.”


2021년 2월 13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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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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