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4, 2018
<제38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2월 14일 수요일
백악관, 對北‘압박-대화’병행 “남북관계 진척, 비핵화 진전 수반되도록 한미‘최대 압박’통해 협력” 백악관은 13일“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기꺼 이 북한에 관여할 의향이 있다” 고 밝혔 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는‘펜스 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현시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대북 입 장이 무엇이냐’ 는 연합뉴스와의 서면질 의에“최대 압박 전략은 북한 정권이 비 핵화 할 때까지 강화될 것” 이라고 전제 하면서 이 같은‘압박-관여’병행 방침 을 피력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후 귀국길에서“대화를 원하면 대화하 겠다” 며 최대의 압박과 관여 병행 방침 을 밝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언급과 같은 맥락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 천 명을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 던 기존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 다.
백악관은 13일“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 하기 위해 기꺼이 북한에 관여할 의향이 있다” 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 는 계속하되 필요할 경우 전제조건 없이 대화도 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 관련 기사 A4(특집-南·北·美)면 이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
원장이 방남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 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 령에게 방북 초청하고 이에 문 대통령이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 자’ 고 밝힌 것과 관련,“우리는 비핵화
된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최대 압박 유지 필요성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우리 의 일치된 대응을 위해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미국과 한국은 남북 간 관계 진척에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반드 시 수반될 수 있도록 최대 압박 전략을 통해 협력해 나갈 것” 이라면서“우리는 이전의 행정부들이 범한 같은 실수를 반 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 통령과 오찬 회동을 겸한 귀국 보고를 한 직후 트위터 글에서“북한에 대한 우 리의 정책은 바뀐 것이 없다. 대통령은 나는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말했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 이라면서 “잠재적인 대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또 (북한과) 미국, 혹은 (북한과) 한국의 대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새로운 강력 한 제제가 곧 나올 것” 이라고 밝힌 바 있 다.
“한국과 매우 나쁜 무역협정… 손실만 낳았다” 트럼프‘한미FTA=재앙’주장하며 재개정·폐기 언급
중국에도 연일 포문…“미국은 중국의 돼지 저금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우리는 한 국과 매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면서“우리에게 그 협정은 손실만 낳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노동 자를 위한 공정 무역을 주제로 연 간담 회에서“한국과의 협정은 재앙이었다” 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이같이 말했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수입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 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하면서 한미 FTA를“재앙으로 판명된 거래” 로 규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13일 백악관에서 의원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는 등 한미FTA를 여러 번‘재앙’ 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매우 나쁜 무역협정으로 미국에 손실만 낳았다며 재협상을 통해‘공 로 표현했었다. 정한 협정’ 으로 바꾸거나 폐기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재협상을 통 해 한미FTA를“공정한 협정” 으로 바꾸 이 보도했다. 특정해 지목하면서“그들은 어떠한 처 거나 폐기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그는 전날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을 벌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
다” 며 이들 나라의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 도입을 시사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미국을 중국의‘돼지 저금통’ 으 로 묘사하면서“중국이 미국에서 빼간 돈으로 중국을 재건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무역 당국 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불공정무역 조사에 착수한 사례 등과 관 련해“미국의 이해를 최우선으로 반영 하는 결정을 내릴 것” 이라며“여기에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서의 과잉 생산을 다룰 필요성도 포함된다” 고 말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 롯한 주요 대미 무역 흑자국을 겨냥해 “그들은 덤핑을 하고 우리 산업과 노동 자의 가족들을 파괴하고 있다” 면서“우 리는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 이 라고 말했다.
맑음
2월 14일(수) 최고 49도 최저 43도
구름많음
2월 15일(목) 최고 59도 최저 50도
비
2월 16일(금) 최고 57도 최저 28도
2월 14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76.50
1,095.33
1,057.67
1,087.00
1,066.00
1,089.41
1,064.98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2월 정기월례회가 13일 오후 8시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직능단체협의회 2월 정기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김일 형 기술인협 회장) 2월 정기월례회가 13 일 오후 8시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주된 안건인 웹사이트 구축, 뉴 욕한인부동산협회의 가입에 대한 논의 가 진행됐다. 각 단체 스케줄 확인 및 의 견 조율을 위한 직능단체협의회 웹사이 트는 현재 50% 구축됐으며, 웹사이트에 서 링크를 통해 각 단체 사이트 방문이 가능하다. 드라이클리너스 전 박상석 회장의 추천으로‘뉴욕한인부동산협회 의 직능단체협의회 가입’안건이 다뤄 졌으며, 3월 월례회에 뉴욕한인부동산 협회를 초청할 예정이다. 드라이클리너스 협회 고병건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협회가 직능단체협의회
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보험제정협회 전 강일갑 회장 은“주 목적인 원활한‘세대교체’ 를통 해 발전하는 협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보험제정협회 연례만찬 및 신 임 회장 이취임식이 8일 오후 5시30분 리셉션을 시작으로 7시에 대동연회장에 서 열린다. 이날 드라이클리너스 전 박 상석 회장에게 공로패가, 전 직능단체 협의회 이상호 회장에게 감사패가, 신 임 회장들에게 직능단체협의회 배지가 수여됐다. 스캇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직능단체협의회의 한인 사회에 대한 기 여에 대한 공로패 전달식을 21일 정오 플러싱타운홀서 갖는다. <안지예 기자>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14, 2018
“개혁정부, 정권 힘만으론 나라다운 나라 만들 수 없다 국민이 만들어준 대통령, 일 잘할수 있도록 지켜줘야”
노아은행 로고
노아은행,“감세 혜택 나누어 갖자” CD상품 15개월 만기 연이율 2.25% 순수 동포은행인 노아은행(이사장 김용만, 행장 신응수)이 트럼프 대통령 이 주도한 기업 조세감면 조치로 받은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 최 고 수준의 이자를 제공하는 CD 상품을 출시했다.
종합
이번 스페셜 CD 상품은 12개월 만기 의 경우 연이율(APY)이 2.0%에 달하 며 15개월 만기는 2.25% 연이율(APY) 을 지급한다. 최소 입금액은 1천 달러 다. 노아은행 계좌는 5개 지점에서 편리 하게 개설할 수 있다.
“애국보수인사들”모여,“우려스러운 한반도 상황”논의 뉴욕, 뉴저지 일원의“애국보수인사들” 이 13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다이너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올림픽에서“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져버리며‘한반도기’ 를 허용함으 로써 국가의 위신을 훼손시켰다” 고 규정하고,“문재인 정부의 비상식적인 행보와 대한민국은 물론 미 국까지 핵위협을 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우려스럽다” 는데 의견을 모으고“애국인으로서 나야가야 할 방향” 에 대해 의논했다. 이들“애국보수인사들” 은 가까운 시일내에 애국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 를 내기로 결정 했다. <사진제공= “애국보수인사들” 모임>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2월 월례회 성료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는 12일, 2월 월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자리에 는 약 50명의 회원이 참가, 트럼프 행정부의 변경된 세법과 정부조달에 관한 세미나와 한국 지방자치 단체의 수출새싹기업 및 글로벌 마케터 사업 설명을 통해 회원들은 유익한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가 졌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북미민주포럼(대표 강준화)은 11일 (일) 뉴욕 플러싱에 있는 리셉션하우스 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회 디지털소통 위원장을 초청,‘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 한 재외국민의 역할’간담회를 개최했 다. 이 자리에는 뉴욕지역 민주인사들과 민주포럼 회원들 등 100여 명이 참석했 다. 간담회에 앞서 강준화 북미민주포럼 대표는 최민희 전 의원을“평생을 국민 과 민주화를 위해 몸서리치게 일해 온, 3 기 민주정부 출범을 가능하게 했던 핵심 인사 중의 가장 소중하신 한 분이다. 조 국 대한민국의 안위와 평화를 위하고, 북핵문제를 뛰어 넘어 새로운 남북의 화 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국민과 더불어 활짝 열어갈 더불어민주당‘정치 혁신 의 시대 아이콘’ 이다” 고 소개하면서 간 담회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번 북미민주포럼 간담회에 초빙된 최민희 전 의원은 79학번 운동권 출신으 로 암울하고 참담했던 지난날의 대한민 국 현대사를 뒤돌아보면서 국민적 요구 와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정치권이 변하 고 혁신해야 할 프레임 설정과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3기 민주정부 탄 생을 가능하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정보 통신의 IT강국으로 이끈 (고)김대중 대 통령 업적의 결과물이다”고 밝히고, “SNS를 통한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소 통과 정치참여가 없었다면 3기 민주정 부 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이 능력 있고 똑똑하고 잘 나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만들어 준 대 통령이다” 고 규정하고, 덧붙여 문 대통 령에 대해“18대 대선을 앞두고 수없이 많이 찾아갔지만 정치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던 분이었다. 마음이 한없이 온유한 분이, 카리스마도 없는 분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정치를 한 번 하겠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흔들림 없이 자기가 할 몫을 묵묵히 하는 것을 보고는 미안한 마음과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분은
북미민주포럼‘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재외국민의 역할’간담회
기념 촬영하는 북미민주포럼“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재외국민의 역할”간담회 참석자들. 사진 왼쪽부터 앉은 의자 6번째가 북미민주포럼 강준화 대표, 7 번째 더불어민주당 최민회 디지털소통위원장.
정권의 힘만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대통령이 일 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지켜줘야 한 다” 고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간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디지털소통위원장.
대통령 직을 권력으로 생각한다든가 좋 아한다는 생각이 안 든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뭘 누리려고 하는 생각이 전혀 없는 분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만을 생각하시는 것 같다” 면서,“대통령이 일 잘할 수 있 도록 국민들이 지켜주어야 한다” 고말
했다. 이어 최 의원은“개혁정부는 정권의 힘만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없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에도 수구언론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구원 이 인터넷에서 왔다. 3기 민주정부가 탄 생될 수 있었던 것은 5천만대에 달하는
스마트 폰 보급과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인해 의제 설정의 주체가 인터넷으로 넘 어가면서 국가 권력이 시민의 손으로 넘 어 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히고, “외교의 프레임도 국가 대 국가에서 그 나라의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마음의 얻어야만 가능한 프레임으로 바뀌어 가 고 있다. 미주 동포사회가 미 주류사회 와 긴밀하게 교류하고, 이웃과도 소통하 는 나비효과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문제 등을 대한민국과 미국이 잘 공조 해 갈 수 있도록 민주당원과 동포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면서, 미주 동포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선거 재외국 민 투표권, 당 개혁안, 북핵과 방북초청,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따른 20~30대 청년층의 부정적 시각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 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범석 기자>
한국문화살림터, 16일‘설’큰 잔치 ‘푸른겨레학교’ 가 속한 비영리단체 ‘한국문화살림터’ 는 2018년 새해 큰 잔 치를 16일(금)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그레이트넥에 있는 성공회 뉴 욕한인교회(All Saint’s Episcopal Church, 855 Middle Neck Rd. Great Neck, NY)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새해 큰 잔치는 설날과 정월 대보름 명절 풍습을 체험 하는 잔치마당으로, 때때옷 한복 차려 입고 세배도 하고 설 차례를 지내고, 차 례음식과 떡국으로 점심도 먹고, 주전 부리로 전통과자가 제공되며, △복조리 만들기 △새해 소망 붓글씨 △인절미를 만들기 등이 진행된 다. 참가비는 학생은 20달러, 부모는 5달 러. 10명 이상 등록하 면 학생 1인당 15달 러로 할인된다. △등록 문의: 646-312-9415 ccecinc2007@ gmail.com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설날 행사가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됐다.
“불고기 먹고 윷놀이 하고 즐거웠어요” 팰리세이즈파크 중·고 한국어반‘설’행사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설날 행사가 12일과 13일 이틀
간 진행됐다. 한국어 수업 시간을 통해 붓글씨와 민화를 담은 새해 연하장과 한
지를 만들어보는 전통 문화 체험을 진행 했다. 방과후에는 이틀에 걸쳐 400명의 중? 고등 학생들이 학생 식당에 다시 모여 불고기와 만두 잡채 등의 다양한 한국 음식을 즐긴 후 △팽이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줄넘기 △공기놀이 △사물 놀이 배우기 △한복입고 절하기 등을 하
면서 그룹별로 즐겁게 게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날 민화를 그리는 장영미 화가의 민화 그리기, 붓글씨 수업이 진 행됐다. 또, 한국 학생들이 외국 학생들을 초 대해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도 가졌 다.
2018년 2월 14일(수요일)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평창올림픽‘金’클로이金 스토리는 미국 이민의 金빛 스토리” 부모님의 나라에서‘눈의 여왕’된‘천재 스노보드 소녀’클로이 김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재미동포 클로이 김이 아버지 김 종진, 어머니 윤보란 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모님의 나라에서‘눈의 여왕’ 이된 ‘천재 스노보드 소녀’재미동포 클로이 김(18, 한국명 김 선)의 성공 스토리가 미국 정가에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딕 더빈(일 리노이) 의원은 13일 한 행사에서 연설 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딕 더빈 의원 클로이 김에 대해“기억하자. 클로이 김 의 이야기는 미국 이민의 이야기” 라고 구사력과 기술을 점수로 매겨 차별적으 말했다. 로 이민을 받는 메리트 시스템을 구축하 미 언론에 따르면 더빈 의원은“그것 려 한다면서“부와 재능을 미국에 갖고 은 그들의 삶을 만들고자 여기 미국에 오지 않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더 나은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 라면서“1982년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수중에 단돈 몇 백 달러만 들고 미국에 더빈 의원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불법 온 클로이의 아버지는 특출한 재능을 보 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 인 딸을 이곳에서 세계 최고로 길러냈 (DACA) 관련 협상을 벌이다 트럼프 대 다” 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이 김의 부모 통령이 일부 이민자의 조국을 지칭해 가 딸의 훈련을 위해 매주 6시간씩 자동 ‘거지소굴(shithole)’ 이라는 언급을 했 차로 태워다주며 지극 정성으로 뒷바라 다고 언론에 확인시켜준 인물이기도 하 지해온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말 다. 했다. 전날 금메달을 목에 건 클로이 김은 더빈 의원은 그러면서 화살을 트럼프 기자회견에서“나는 미국과 한국을 모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으로 돌렸다. 두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큰 영광”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 이라고 말했다.
“클로이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도 金 딸까?” LA한인타운서 또‘묻지마 폭행’ 길가던 85세 한인 할머니 중상 BBC, 클로이金 둘러싼‘한국사회 자기비하’주목 클로이 김이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 더라면 지금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해외 이민자들의 자아실현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를 되짚어보곤 하는 시민 들의 시선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외신 조명을 받았다.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재미동포 클로이 김(18)의 성공스토리가 화제가 되면서 한국 SNS 상에서는 이용자들이 이런 주제로 상상 력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영국 BBC방 송이 소개했다. BBC는“클로이 김의 이름이 한국 최 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 색됐고 많은 이들이 그의 경기를 보며 자부심을 가졌다” 고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재미동포 클로이 김 선수는“나는 미국과 한 그러나 BBC는“일부 SNS 이용자들 국을 모두 대표” 한다고 말했다. 은 캘리포니아 출신 17세 소녀의 다른 삶을 상상하면서‘그가 한국에서 태어 는 또 다른 누리꾼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정이 착각일 수 있다는 반응도 소개했 났어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라고 클로이 김을 향한 한국인의 자부심과 애 다. 묻고 있다” 며 클로이 김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자조적인 시각을 조명했다. BBC는“쟤도 한국에 있었으면 지금 도 학원 셔틀 타고 하루종일 학원 뺑뺑 이나 돌고 있었을 거다” 라는 한 SNS 이 용자의 글을 소개했다. 섭취가 2900mg, 청소년기 14세에서 18세 24일 뉴욕한인봉사센터 클로이 김이 한국에서 자랐더다면 가 하루 기준 3700mg 정도 섭취한다고 스노보더가 아닌 어떤 직업을 갖게 됐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한다. 과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과 심장 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뜨겁다고 BBC는 석) 공공 보건부 혈압건강팀은‘2월 심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 전했다. 장병 예방 및 인식증진의 달’ 을 맞아 24 기도 하다” 며“이번 행사는 부모와 어린 BBC에 따르면 한 SNS 이용자는 클 일(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베이사 이들의 저염식 식생활 습관 들이기의 중 로이 김이“평범한 직장여성이 됐을 것” 이드에 위치한 참교회(199-03 32 Ave. 요성을 알려주기 위한 것” 이라며 많은 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스키 리 Flushing, NY 11356)에서‘건강한 심장, 참석을 당부 했다. 조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서빙하고 있 건강한 자녀 키우기’세미나를 갖는다. KCS 공공 보건부는“고혈압은 유전 었을 것” 이라고 거들었다. KCS 공공 보건부는“FDA 자료에 적인 부분이 있지만, 불균형한 식생활 BBC는 또“그를 한국인이라고 하지 의하면 성인 1일 염분섭취 2300 mg에 비 등 생활습관(Lifestyle)을 통해 오는 부 마라. 그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다” 라 해 6세에서 10세 아이들이 평균 1일 염분 분이 상당히 많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
“건강한 심장 위한 식생활 습관 알려드립니다”
미국 내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캘리 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에서 최근 85세 한인 할머니를 표적으로 한‘묻지마 폭행’사건이 발생해 현지 한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인 종 증오범죄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3일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 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30 분께 한인타운 중심가의 한 대형 마트 앞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송모(85) 할머니가 길을 가다가 신원을 알 수 없 는 한 남성한테서 폭행을 당했다. 송 할머니는 머리를 얻어맞아 뒤로 넘어졌으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서 피를 흘렸다. LA 총영사관의 김보준 경찰영사는 “전형적인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보인 다” 면서“주변에 있던 한인 상점 주인이 할머니를 발견하고 앰뷸런스를 불러 이
송했다” 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병원 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송 할머니는 두 눈 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도 올라 왔다. LA 총영사관은“이번 사건은 금품 갈취 등의 특별한 목적 없이 피해자를 무작위로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 인다” 면서“용의자는 중년의 히스패닉 계 남성이며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 었다” 고 말했다. 용의자 모습은 인근 한 인 상점의 CCTV에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한인 노인 등 취약 계층을 노린 증오범죄이거나 인 종 관련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한인타운에서 83세 한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가 해자가‘백인의 힘’ 이라고 외쳤다는 목 격자 증언에 따라 경찰이 증오범죄 여부 를 수사했으나, 용의자가 마약 중독과 정신 착란 증세에 의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2016년에는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의 폭행으로 80대 한인 노인이 사 망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 해서는 안된다. 어린 시절의 균형잡힌 건강한 생활습관(식사와 운동, 정신건강 등)이 건강한 성인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서 건강한 한인커뮤니티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①자녀건강 세미나 (강사 피터 조-약사협회, 하나약국 대
표) ②자녀들의 식사와 영양(강사 제시 카 이) ③도시락을 부탁해- 건강한 자녀 들의 도시락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212-463-9685 내선 203
LA 한인타운 한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 용의자 <LA총영사관 트위터>
A4
특집:남북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북 외교적 관여’표명 미 백악관, 북한 비핵화 목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 접근에 분명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의 평화공세와 남북 간 대화가 국제사회의 제재 모면과 핵·미사일 개발의 시간벌기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던 미 백악관이 13일 기존 최 대압박과 외교적 관여를 병행할 뜻을 비교적 명확히 밝힌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이 날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는 타협 이 가능하지 않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 하기 위해 기꺼이 북한에 관여할 의향 이 있다” 며‘압박과 관여’병행 방침을 확인했다. 당초 비핵화 의지 표명을 대북 대화 의 입구로 강조하며 군사옵션까지 거 론해왔던 백악관이 비핵화가 대화 종 착지임을 시사하면서 일단 테이블에 앉아 탐색적 성격의 만남을 가질 수 있 다며 선결 조건을 걷어낸 것이다. 이는 평창올림픽의 고위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 령이 귀국길에 워싱턴포스트(WP) 칼 럼니스트인 조시 로긴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밤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 화를 하고 있다.
한미공조 속 최고의 압박 유지하며 ‘탐색대화→핵동결’ 수순 밟나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에서‘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에 나설 의지와 평창 이 후 남북 대화 지지’입장을 밝힌 데 이 은 것으로 미 정부가 평창 개막 이후 대 북 대화에 유연해졌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최대한 압박 →비핵화 의지 확인→직접 대화를 통 한 관여’ 라는 기존의 순차적 트랙에서 벗어나 최대압박과 외교적 관여의 동 시진행 쪽으로 경로를 옮겨갈 것이라 는 대체적인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궤도수정에는 펜스 부통령 이 WP 인터뷰에서 밝혔듯 문 대통령 이“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단 계를 밟지 않는 한, 단지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만으로 경제 또는 외교적 혜택 을 주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안심시킨 것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 다.
지난 1, 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북한에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 만 벌어줬다고 비판해온 트럼프 행정 부의 우려가 이로써 일정 부분 해소됐 다는 것이다. 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정 부의 대북 행보를 둘러싼 구체적 시나 리오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일단 명시적 전제조건을 달지 않은 미북 간 예비대화를 통한 탐색전에 나 서는 데 이어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서 는 비핵화를 핵심의제로 올린 뒤‘핵 동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 역적인 비핵화’ 로 이어지는 단계적 로 드맵을 시도할 가능성이 먼저 거론된 다.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간 채 널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도 예상된 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로 한차례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문제 가 당장 북미 대화의 걸림돌로 떠오를 수 있다. 미 정부가 4월께 군사훈련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 데 그때까지 모종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훈련재개와 북한의 도발 등 또다시 대결의 구도가 반복될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다. 또‘포괄적 해상 차 단’등 미국의 전례 없는 대북 독자제 재도 암초가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초‘더 큰 핵 단추가’ 있다고 대북 경고를 했던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 7일 트위터에 평창동계올림 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트윗을 올린 뒤 지금까지 침묵을 이어가고 있 다.
WEDNESDAY, FEBRUARY 14, 2018
국무부“북한과 뭘 이야기할지 논의할 예비대화도 가능” 노어트 대변인 “언젠가 대화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냐… 비핵화가 의제될 것”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북한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 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아마도 그 논 의가 어떻게 될지에 관한 예비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에서“대화 의제는 아마 비핵화가 될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 는 미국의 기존 정책에서 변화가 없다는 주장이라고 전했으나, 예비대화의 가 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근 평창 동계올 림픽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부 통령의 발언을 다시 전하는 것으로 대 북 정책 기조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북한과 관련해 부통령의 이야 기를 몇 마디 되풀이하고 싶다” 면서 “그들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 라고 믿을 만한 일을 실제로 하기 전까 지 압박을 그만두지 않는다.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되고 강도를 높일 것이 다. 하지만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 화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그러면서“펜스 부통령은 최대 압박 과 (외교적) 관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것” 이라며“최대 압박은 우리의 대북 정책에서 핵심 내용” 이라 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언젠가 우리는 마주 앉 아 대화를 할지 모른다. 그것은 우리가 비핵화의 지점에 도달하려 한다는 의
브리핑하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지에 관한 것” 이라면서도“아직은 그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 고 못 박았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우리는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가까운 동맹” 이라면서“우리는 이 문 제에 관해 일본과 그렇게 하는 것처럼 한국과도 한 치도 어긋나지 않게 발을 맞추고 있다” 고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북미 사이를 중재하려는 문재인 대 통령의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우리는 문 대통령과 강철처럼 단단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뿐만 아니
라 일본과도 마찬가지의 관계” 라고 답 했다. 이어“문 대통령이 일관되게 비핵화 가 목표여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여 러분께 전하고 싶다” 면서“우리는 합 심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은 매우 가 깝게 연결돼 있다” 고 밝혔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브리핑 도중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에서 금메달을 딴 재미교포 클로이 김 과 관련해“어젯밤 클로이 김이 얼마나 대단했느냐” 라고 칭찬했다.
WSJ“미, 대북접근방식에 변화… 북과 예비적 대화준비 신호” NYT “북 핵폐기 의지 밝히기 전 대화 합의는 중요 변화될 것”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남북대화를 계기로 향후 북핵 외교전이 주목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예비적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 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은 미 고위관리들을 인용, 트럼 프 행정부가 최근 몇 주 간 내부 검토를 거쳐 대북 전략적 접근 방식을 바꿨다 면서 한국과는 공조를 강화하고 북한 에 대해선 예비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 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 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 해오던 데서 바뀌었다는 것이다. 트럼 프 행정부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공 언 없이도 탐색적 대화에 문을 열어놓 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WSJ은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 가능 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 렉스 틸러 슨 미 국무장관의 최근 언급이“가장 명확한 징후 가운데 하나” 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2일 이집트 카이로 에서“북한이 우리와 진지하고 의미 있 는 방식으로 대화할 준비가 된 때를 결 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 면서“상대(북한)가 의미 있는 것(대화) 에 임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앞서 몇 가지 논 의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11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후 귀국길에서“(북한 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 면서 북 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WSJ은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 앞서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최선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뒷줄 오른쪽)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뒷줄 왼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이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
으로 관리할지가 가장 중심적인 문제 였다면서 펜스 부통령이 틸러슨 장관 과 최소 2차례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 다. 이어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북측 과 접촉이 이뤄지면 카메라가 없이 비 공개로 해야 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 한 협상에 합의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할 것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하 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북 측 고위급 대표단과의 접촉은 이뤄지 지 않았다. WSJ은 다만 전략적 접근 변화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최대한 의 압박’기조를 버린 것은 아니며, 북 한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미국과의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떤 징
후도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미국도 북한 과 대화 의사를 밝혔다” 는 청와대 발표 와 펜스 부통령의 북한과 대화 언급을 거론하면서“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 기할 의지를 보이기 전에 대화에 합의 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접근에 미묘하 지만 잠재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이어“펜스 부통령의 언급 이 백악관의 공식적인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실 험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남북 간 긴장 완화에 트럼프 행정부가 고무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언 급하며“북미 간에 대화가 시작돼도 간 극은 여전히 클 것” 이라고 전망했다.
상원 정보위 청문회서‘북 미소작전’경계론 폼페이오 “김여정 선전선동부 수장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 “김정은 핵야욕 그대로” “북핵, 현관 앞 발등에 떨어진 문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의 13일‘전 세계 위협’ 에 관한 청문회에서는 북핵 을‘실존하는 위협’ 으로 규정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이 보여준 ‘미소작전’ 에 속아 넘어가선 안 된다” 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었다. 제임스 리쉬(공화·아이다오) 상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북한 문제는 우 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실존적 위협 으로, 1년 전 저기 떨어져 있다면 지금 은 바로 우리의 현관 앞에‘발등의 불’ 로 떨어져 있다” 며“매우 매우 가까운 미래에 해결돼야 하는 문제” 라고 말했 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의 방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데 대해“우리는 지난주 한국 사람들에 게 가하는‘미소 작전’ 을 지켜봤다. 한 국 사람들은 이에 어느 정도 매료되거 나 마음이 사로잡힌 것으로 보인다” 며 “내가 보기에 이는 북한 사람들이 그들 이 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그 일을 진
전시키려는 지연작전 그 이상 아무것 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매우 매 우 경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북한의‘유화공세’ 가 대북 제재를 이완시키면서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 끌기용 포석이라는 주장인 셈이 다. 이에 대해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이것(북한 문제)은 미국과 북 한에도 여전히 실존하는 위협” 이라며 “여러 기관의 다양한 절차를 거쳐 대통 령이 궁극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미 국의 구조와 달리 북한은 한 사람이 의 사결정을 하는 구조인 만큼, 김정은이 보여준 도발성과 불안정성은 미국에 잠재적으로 중대한 위협으로 존재한 다. 우리가 이에 대응할‘결정의 시간’ 도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온다는 데에도 동의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평화적인 해결로, 우리 는 북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우리 모두, 미국민 모두는 김 여정이 선전선동부의 수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며“외교적 제스쳐에도 불구, 김정은 정권에서 어떠한 전략적 변화가 있다는 조짐은 없다. 미국을 위 협하는 핵 보유 능력을 보유하려는 그 의 야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고강 조했다. 국방정보국(DIA) 수장인 로버트 애 슐리 중장도“그(김정은)의 전략적 셈 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는 아버 지보다 준비 태세 면에서 훨씬 더 정교 한 노력을 보여왔다” 며“우리는 올림 픽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벤트들에 의해 호도돼선 안 된다” 고 말했다.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 장도“김정은이 자신이 우리와 한국 사 이의 관계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 그것은 애석하게도 오산” 이라 고 지적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14일(수요일)
트럼프 연방 법관 지명 백인 일색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국방부“내년까지 사드미사일 82기 추가 “총 481기 배치… 한반도서 미사일방어능력 통합”
87명 중 80명 백인, 아시아계 5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미국 연방법관 87명 가운 데 절대다수인 80명이 백인이고 흑인과 히스패닉계는 각 1명, 아 시아계는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연방법관 선임 비 중이 92%로 1980년대 재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94%) 이후 가장 높다고 13일 지적했 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흑인 법관은 앨라배마 연방법원 의 테리 무어가 유일하다. 히스 패닉계도 텍사스 연방법원의 페 르난도 로드리게스 단 한 명이 다. 역대 대통령의 백인 법관 선 임 비중은 레이건 전 대통령 다 음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 89%였고 빌 클린턴 전 대통 령은 75%, 조지 W. 부시 전 대통 령은 82%, 버락 오바마 전 대통
트럼프 대통령과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아시아계 5명, 흑인· 히스패닉계 각 1명 령은 64%를 각각 기록했다. 통상 공화당 정부에서 백인 법관이 선임되는 비중이 민주당 정부보다 훨씬 높았지만, 최근 정부에서 90%를 넘긴 건 레이건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때 뿐이다. USA투데이는“지난 4명의 역
대 대통령은 적어도 10%가량은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소 수 인종에 기회를 줬다” 고 밝혔 다. 오바마 행정부 때는 선임된 법관 중 3분의 1이 소수 인종 출 신이었다. 시민권리를 위한 변호 사 위원회 회장 크리스틴 클라크
는“매우 불행한 일이다. 사법부 의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은 결국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린 셈 이 됐다” 고 말했다. USA투데이는“백악관이 소 수 인종 출신의 법관 후보자를 일부러 배척한 것인지, 아니면 적절한 후보자를 찾지 못한 것인 지는 불확실하다” 면서도“트럼 프 대통령이 헌법을 엄격한 원문 주의에 입각해 보수적으로 해석 하는 법관을 선호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 해석했다. 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 터키) 상원 원내대표는“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도 많은 순회법원 판사를 지명해 상원으로 보냈다” 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그런 결과로 인 해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관 구성의 다양성이 보장되던 제5 순회법원과 제7 순회법원은 현 재 오로지 백인 판사들로만 재판 부가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아들 아파트 이어 오바마 사무실에도 백색가루 해독팀 출동 한때 소동…인체엔 무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의 사무실에 의문의 백색 가루가 전달돼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고 뉴욕포스트가 13일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1 월 퇴임한 이후로 워싱턴DC의 세계자연기금(WWF) 본부건물 내 임대 사무실에 머물러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 전 11시께 백색 가루를 담은 봉 투가 건물 우편물실에서 발견됐 다. 봉투에는 구체적인 발신인
주소 없이‘홍콩’ 으로만 표시돼 있었다. 즉각 특별경호팀과 해독팀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들어갔고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 다. 사건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 이 사무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 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경찰은 만일의 사 태에 대비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전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국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 일방어청장(왼쪽부터),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지난 22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를 시 찰하고 있다.
미사일방어력 증강 이유로 북한 지목 한국에 사드 추가 배치 등에 대해선 언급 안해 이를 위해 MDA는 2019회계 연도에 사드 예산으로 13억 달러 (약 1조4천105억 원)를 신청해 제안서에 반영된 상태다. MDA는 그러나 한국 경북 성 주에 배치된 사드 포대에 몇 기 의 미사일을 더 공급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 았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마이 크 로저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 위원장이 북한 의 화성-15형 시험발사와 관련, MDA가 한국 서해안에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고 부지 물 색에 나섰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사드 부대는 미국 본토 에 5개 포대, 미국령 괌과 한국에 1개 포대씩 배치돼 있다. MDA는 또 미사일 방어능력 을 강화하고 개선해야 하는 이유 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단 적인 사례로 제시해 주목된다. 페넷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BMDS) 의 강화 이유로 숙적인 러시아, 중국, 이란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만 거명했다. 특히 페넷 국장은 북한을 언 급하면서 ‘전역탄도미사일 (TBM)’ 에 대비한 다층 미사일
방어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북한은 미국에 직접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계 속 매진하고 있다” 며 화 성-14 형과 화성-15형 미사일 시험 사 례를 소개했다. 아울러“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적극적으 로 시험했다. 냉발사, 고체 연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 개발하고 있다” 면서“현재 북 한은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 과 우리 동맹국들에 도달할 수 있는 수백 기의 스커드와 노동미 사일이 있다” 고 했다.
파월“금융 리스크 주시하겠다” 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파월 의장이 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부인 이 거주하는 뉴욕 아파트에 의문 의 백색 가루가 배달돼 경찰이 출동했다. 수신인이 트럼프 주니
어로 된 봉투에는 백색 가루가 들어있었고 봉투를 개봉하면서 부인이 노출됐지만, 인체엔 무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츠 美DNI 국장 “대선 이어 중간선거도 러시아 개입 표적”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적이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DNI) 국장은 러시아가 2016년 “올해 중간선거도 잠재적인 작전 미국 대선에 이어 오는 11월 열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은 의심할 리는 중간선거에도 개입을 시도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러시아는 선거를 미국 코츠 국장은 13일 미 상원 정 의 민주주의와 가치 기반을 약하 보위 청문회에 출석해“러시아는 게 하고 불화의 씨앗을 뿌리는 과거의 노력(대선 개입)이 성공 기회로 삼고자 한다” 며 향후 선
미군이 내년 말까지 전 세계 7개 사드(THAAD·고고도미사 일방어체계) 포대에 82기의 사드 미사일을 추가 배치해 전체 사드 미사일 보유 대수를 481기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 (MDA)의 게리 페넷 운영국장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019회계연도 국방 분야 예산안 제안서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페넷 국장은 또 사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한반도에서 미사일 방어능 력을 통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 다.
거에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수 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 다. 이날 청문회는 코츠 국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 사국(FBI)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가안보 국(NSA) 마이크 로저스 국장 등
미 정보기관 수장들이 일제히 참 석한 가운데 글로벌 대미 안보 위협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 렸다. 정보기관 수장들은 이 자리에 서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 다는 2016년 당시의 공통된 견해 를 재확인했다.
‘금융규제 유지’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이 13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주 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취임식 연 설에서“연준은 금융안정에 대 한 모든 리스크에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에 들어갔지만, 이날 가족과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별 도의 취임식을 했다.
파월 의장은“의회가 부여한 연준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이라면서“연준은 금융시 스템을 안정시키고 금융기관을 규제·감독하는 막중한 책임도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효과적이고 효율 적인 규제를 통해서만 경제 신용 을 보장할 수 있다” 며“연준은 금융규제의 본질적인 이득을 유 지하고, 우리의 정책이 최대한의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고덧
‘금융 안정성’ 을 거듭 강조한 것 에 주목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각종 금융 규제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은 것 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이 금융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인사로 꼽혔지만, 금융 시장의 기대만큼 전폭적인 규제 완화엔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임기 첫 주인 지난 주 뉴욕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금융 안정성을 부각 했다는 분석이다.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평창외교’숨가빴던 문 대통령 14일 하루 일정없이 정국 구상 14일은 공식일정 없이 내부보고 받아 남북관계·개헌·청년일자리 등 화두 마침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 서울에 온 북한 고위급대표단 을 접견할 때 임종석 대통령 비서 과의 면담, 마이크 펜스 미국 부 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조명균 통령과의 회동, 아베 신조 일본 통일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이 배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 석했다. 11년 전 안골모임과 이날 교일정을 연달아 소화한 문재인 배석자의 인적 구성이 유사한 만 대통령이 14일 하루 공식일정을 큼 향후 이들이 남북 간 주요 대 잡지 않고 남북관계를 비롯한 정 화 채널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국 구상을 가다듬는다. 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 지난주 평창동계올림픽이 개 스와의 통화에서“문 대통령은 막한 데다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오늘 공식일정 없이 내부 보고를 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오면 받고, 남북관계를 비롯한 각종 현 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이에 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치우친 측면이 있으나, 문 대통령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 은 이를 제외한 국내 현안도 꼼꼼 당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하게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제안을 놓고 후속대응을 고심할 먼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것으로 보인다. 원회가 국민개헌자문특별위원회 다만, 김 위원장의 제안에 서 의 인적 구성을 마치고 정부 개헌 둘러 답을 내놓기보다는 신중을 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기해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한 제시했다. 다는 것이 청와대의 기류다. 국민개헌특위는 다음 달 13일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 까지 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 스와의 통화에서“당장 서둘러 을 보고할 예정이다. 정해구 특위 무엇을 하려는 분위기가 아니다” 위원장은“빠듯한 시간을 고려하 며“흥분하지 않고 큰 틀에서 구 면, 문 대통령은 3월 20일까지 개 상을 가다듬고 상황을 충분히 보 헌안을 발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 면서 대응한다는 기조” 라고 설명 다” 고 말했다. 했다. 또“남북대화는 공개적으 평창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개 로 회의 석상에서 논의할 성격의 헌 정국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 사안이 아니다” 라며“소수의 핵 는 만큼 문 대통령은 이에 대비한 심 인사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청년일자리점 이에 참여정부 당시 2007년 남 검회의에서 이달 중 후속대책을 북 정상회담을 준비한‘안골모 보고하라고 지시한 청년일자리 임’ 과 유사한 형태로 남북대화를 대책과 제천·밀양 화재를 계기 준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 로 지시한 화재안전 대점검 등의 다. 현안도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 안골모임은 참여정부 때 노무 로 관측된다. 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남북 정상 한편,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중 회담을 추진한 문재인 비서실장, 설 당일인 16일 하루만 휴식을 취 백종천 안보실장, 김만복 국정원 할 예정이다. 장 등 3인의 모임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 15일, 명절에도 쉬지 못하거나 사 ‘운명’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연이 있는 국민에게 격려 전화를 “(노무현) 대통령은 비서실장, 안 할 계획이다. 이어 이날 오후 에 보실장,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 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담을) 구체적으로 진전시켜보라 정상회담을 한다. 고 지시했다. 그 뒤 매주 목요일, 16일은 청와대 관저에서 가족 3인이 만났다.‘안골모임’ 이라고 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17일은 불렀다. 실무자로 박선원 안보전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관계자를 략비서관 한 사람만 배석시켰다” 격려하고 대표팀의 주요 경기를 고 적었다. 관람할 계획이다.
설 연휴 중 16일만 휴식
WEDNESDAY, FEBRUARY 14, 2018
문 대통령“미국도 북한과 대화의사 밝혀… 북미대화 이어져야”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언급…“미국도 남북대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청와대 관계자“미 입장 우리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 백악관 기류 주시 단계”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과 관련,“미국 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 혔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 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같 이 언급하고“남북대화가 북미대 화로 이어지도록 라트비아도 지 속해서 지원을 부탁한다” 고 당부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을 위해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 국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행 전용기에서 대북 압박을 강화 하겠다고 밝히면서“대화를 원하 면 대화하겠다”며“최대의 압박 전략과 관여를 동시에 하는 것” 이 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미국도 남북대화 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는 언급 근거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 는“미국도 최대한 압박이라는 스 탠스에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라 는 두 가지 큰 모멘텀이 작용하면 서 미국의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서 그 정도의 표현이 나온 것” 이
를 바라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데 까지 다 했으니, 제일 중요한 역할 과 키를 쥐고 있는 백악관에서 어 떤 기류가 형성되는지 조심스레 주시하는 단계” 라고 말했다. 그는‘미국의 동의가 남북정상 회담의 필수조건인가’ 라는 질문 에“우리가 자주국인데 동의라기 보다는 미국과의 사전조율 과정 이 필요하다” 고 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의 방미 여부 검토와 관련,“정 실 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과 상시로 통화하고 있으 니 남북대화 문제도 충분히 의사 를 전달하지 않았겠냐” 라며“굳이 찾아가 면담할 필요성을 검토하 지 않는다” 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활 동에 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의 긍정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북한은 북한대로 하는 것이고, 저희도 나름대로 구상과 진로가 있으니 준비를 하는 것” 이라고 밝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 혔다. 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대표단으로 라고 설명했다. 할 테니 우리 정부도 진인사대천 부터 방남 결과를 보고받고“북과 이 관계자는“미국도 내부에서 명의 마음으로 미국 내 논의가 무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 서로 견해가 다를 것이고 조율된 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 며“우리 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 입장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필요 정부로서는 북미대화가 이뤄지기 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
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게 중요 하다” 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 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 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했다. ‘남북공동선언이 이뤄졌던 6 ·15 또는 8·15 광복절 즈음에 정 상회담을 추진하는가’ 라는 질문 에 그는“아직 가지 않은 길이고 안 될 수도 있다” 며“문 대통령은 이를 성사시키려 굉장히 조심스 럽게 가고 있기에 6월·8월·연 말 등이라고 말할 수 없는 단계” 라고 말했다. 4월 재개가 예정된 한미연합군 사훈련의 연기 여부에 대한 질문 엔“두 달이나 남았는데, 너무 나 간 질문” 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문 대통령이 기 적같이 찾아온 기회라고 했고, 금 지옥엽 같은 기회가 혹여나 탈이 날까 봐 아주 소중하게 한 발 한 발 떼고 있다” 며“언론보도가 속 도를 내줘서 긍정적으로 가고 있 다고 봐주는 것은 좋지만, 첫발을 떼는 것에 비하면 너무 속도를 내 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템포만 늦 춰달라” 고 당부했다.
트럼프“GM 군산공장 폐쇄, 내가 대통령 안됐으면 못들었을 것” 백악관 간담회서 밝혀…“GM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자신의 공 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상 하원 의원들과 백악관에서 무역 을 주제로 간담회에서 한미자유 무역협정(FTA)을 거론하며“공 정한 협정으로 바꾸기 위해 협상 을 하거나 폐기할 것” 이라며“하
지만 우리가 그걸 하기 전에 GM 이 벌써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게 됐다. 정말 중대한 발표” 라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내가 대 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 들은 듣지 못했을 것” 이라며“그 들이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 아오고 있다” 고 재차 강조했다. GM과 한국GM은 전날 경영 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정치권, 군산‘특별고용재난지역’지정 요구 야“정부 수수방관”vs 여“10년간 방치의 결과” 정치권은 14일 한국GM의 군 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정부의 신 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은 정부의 선 제 대응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한 반면 여당은 야당의 주장을 반박 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 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원회에서“군산 시민들의 충격이 클 것” 이라면서“지역 경제의 불 안을 진정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 적이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
여당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군산공장과 협력 업체 직원에 대한 실업 대책이 시 급하다” 면서“경영 정상화 방안을 지속 협의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 다” 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는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에서“한 국GM 군산공장 폐쇄로 1만여 명 가까운 근로자가 차가운 길거리 에 내몰리게 됐고, 군산 경제가 파 산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GM 군산공 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 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장 폐쇄 이후 생산 시설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발표는 없 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이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한미 FTA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 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GM측으로부터 생산 시설을 미국
지난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
으로 이전할 계획인지 등에 관해 들은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
악관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 다고 덧붙였다.
면서“문재인 대통령은 군산을 특 할 예정이다. 별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앞서 자유한국당은 전날 김성 행정·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히 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지역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경제가 파탄 날 위기에 처했다” 며 유승민 공동대표도“군산, 전 “정부는 당장 한국GM 근로자를 북민심이 충격을 받았을 것” 이라 살리고 군산을 살리는 방법을 만 며“특별고용재난지역 지정에 대 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해 기재부 등 경제부처가 검토해 여야는 군산공장의 전격적인 주기를 요구한다” 고 밝혔다. 폐쇄를 놓고 공방도 벌였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최 박주선 대표는“정부는 선제대 고위원회에서“전북과 군산의 지 책 없이 수수방관했다. 문재인 정 역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다” 면서 부의 구호뿐인 일자리 대책으로 “정부는 군산 지역을 특별고용재 국민은 실업 폭탄에 울고 있고, 문 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 고 촉 재인 정부의 일자리는 신기루가 구했다. 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고 말했 민평당은‘GM군산공장폐쇄 다. 특별대책위’ 를 구성하고 정동영 조배숙 대표도“근로자들을 거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특 리로 내쫓은 GM의 일방적인 폐 위는 조만간 고용노동부를 방문 쇄 결정도 문제지만, 손을 놓고 있
었던 정부의 안이한 대처도 비난 받아 마땅하다” 면서“GM의 적자 경영 사유를 명백히 밝히고 정상 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 다. 앞서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 인은 전날 논평에서“일이 이 지 경이 될 때까지 문재인 정부는 도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비판했 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 대표는“한국GM사태는 10년간 경영진의 부실경영 방치했기 때 문에 발생한 일” 이라면서“지역경 제와 노동자의 생존권 문제를 앞 에 두고도 오로지 정부 비판의 정 쟁 소재로만 삼는 한국당의 무책 임한 태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고 반박했다.
한국Ⅱ
2018년 2월 1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중국 외교부“남북접촉, 적시에 북미접촉으로 전환돼야” “평창에 훈풍 불 때 한반도 비핵화 조기 실현 추진해야” 중국 외교부가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화 해 분위기를 기회 삼아 북한과 미 국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을 겨냥해선 대화 없이 제 재만으로는 북한 핵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 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 은 견해를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먼저“최근 한반도 정세에 나타난 적극적인 발전 추세를 환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면서“중국 은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담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 다” 고 말했다. 이어“남북 양측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어렵게 얻 은 교류 추세를 다음으로 이어가 길 바라며 이를 기점으로 양측이 대화의 대문을 열길 바란다” 고덧 붙였다.
겅 대변인은“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북미 간 모순이며 남북 간 접촉이 적시에 북미간 접촉으로 전환될 수 있길 바란다” 면서“한 반도 문제 해결은 대화 없이 제재 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담판 없 이 압력만으로는 안 된다” 고 지적 했다. 그는 그러면서“제재의 압 력이 담판의 동력으로 바뀌어야 한다” 면서“북미는 현재‘기회의
창’ 을 잡아 성의를 보이고 적시에 유의미한 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평창 올림픽 경기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을 때 국제사회는 한반도 정세 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더욱 응원하고 더욱 격려해 한반 도 비핵화의 조기 실현을 추진하 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 해 노력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미, 내년 예산서 북한 겨냥한 군사·경제‘최대압박’천명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밝히고“미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시에 북 국 본토의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한의 경제적 고립을 위한 구체적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인 방안도 예산안에 담았다. 국방부“북한과 같은 불량정권 억제 위해 예산 달라” 위해 필요한 무기, 인프라, 군수를 백악관은 재무부 예산안 핵심 공급해줄 것을 요청한다” 고 의회 요약에서 덜 중요한 임무에 배정 재무부“북한에 최대의 경제압력 가하기 위한 투자” 에 당부했다. 된 예산을“북한과 그 밖의 국가 아울러 내년 예산이 이 지역 안보 위협들에 최대의 경제적 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과의 군사훈련, 안보협 력을 가하고 (미국의) 금융시스템 12일 의회에 제출한 2019 회계연 력을 통해 동맹관계 강화에 기여 을 보호할 금융 집행수단에 대한 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투자” 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운데 하나는 북한에 대한 군사 구체적으로는 미국과 해외 주 우선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경제적 압박 작전을 곳곳에서 둔 미군, 동맹국들을 겨냥한 북한 국(TFI) 예산으로 2017년보다 3천 천명했다는 사실이다. 의 탄도미사일 사용을 탐지하고 600만 달러 늘어난 1억5천900만 달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직접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예산 러를 책정하고“이러한 추가 재원 맞서는 국방부 예산이 대표적이 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 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740억 달 이를 위해 미사일방어청 예산 는 등의 임무에 배정할 것” 이라고 러 늘어난 6천860억 달러의 국방 으로 전년도 78억 달러(약 8조4천 설명했다. 예산은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많 억 원)에서 26% 늘어난 99억 달러 또한,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 은 액수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 를 요구하고, 이 돈을 알래스카 포 (FinCEN)에도 2017년 대비 300만 다. 트 그릴리 기지에 추가로 배치할 달러 증가한 1억1천800만 달러의 미국 2019 회계연도 예산안 백악관은 예산안 제안서에서 지상배치 요격미사일(GBI) 20기 예산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전쟁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길 와 이지스 요격체계 강화 등에 투 “FinCEN은 북한이나 테러조직 은 승리를 준비하는 것” 이라면서 적 전략 경쟁”을 국방부의 주요 한 국방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위 자할 방침이다. 과 같은 국가안보 위협들의 불법 “이번 예산안은 힘을 통해 평화를 과제로 규정하면서“동시에 북한, 해 예산을 지원할 것을 요청한다” 아울러 핵무기 유지·보수를 행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금융기 증진한다” 고 밝혔다. 이란과 같은 불량정권(rogue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 위해 국방부 예산과 별도로 300억 관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것” 이 먼저 중국, 러시아와의“장기 regimes)을 억제하고 맞서기 위 양 일대에서 미군 주둔을 늘리기 달러를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 라고 밝혔다.
북한“미·일, 북남 화해분위기에 제동 걸어보려 날뛰어”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장 담화…“올림픽 개막식장 와서까지 대결 고취” 북한은 13일“북남관계 개선과 화해의 분위기가 고조되어가는데 당황망조한 미국과 일본이 어떻 게 하나 그에 제동을 걸어보려고 분별을 잃고 날뛰고 있다” 고 비난 했다.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 소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미 국과 일본이 온 세계가 환희에 넘 쳐 열렬한 축하를 보내며 북남이 하나로 된 모습을 기쁨 속에 맞이 한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개막식장에 와서까지 우리와의 대결과 적대적 앙심을 고취한 것 이 그 대표적 실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 다. 담화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 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 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거론한 점을 지적했다. 담화는 이어“미국과 일본은 저들의 불순한 말과 행동이 음흉 하고 교활한 본색만을 드러내고
장성택과 김정남
일본 NHK“김정남 암살 배경에 장성택‘김정일 후계에 김정남’발언” “후진타오에게 한말, 김정은 귀에 들어가”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2월13일 캉의 밀고가 김정남 암살 사건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 방아쇠가 됐다고 보고 있다며 김 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배경에 정남의 암살을 둘러싼 이런 배경 김정남을 북한의 최고지도자에 은 앞으로 북중 관계를 해석하는 앉히고 싶다는 장성택 전 북한 국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 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이 있 다고 설명했다. 었다고 일본 NHK가 13일 보도 장성택 전 부위원장은 밀고가 했다. 행해진 뒤인 2013년 12월 북한에 NHK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서 국가반역죄 등으로 처형을 당 인용해 장 전 부위원장이 김정일 했고, 김정남은 작년 2월 말레이 국방위원장이 숨진지 8개월 뒤인 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당 지난 2012년 8월 후진타오(胡錦 했다. 濤) 전 국가 주석과 중국에서 회 저우융캉은 2015년 6월 부패와 담을 한 자리에서 김정남을 김정 국가기밀 누설죄 등으로 무기징 일의 후계자로 하고 싶다고 말했 역을 선고받았는데, 여기서 국가 다고 전했다. 기밀은 그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 관계자는 이런 대화 내용이 누설한 장성택의 발언일 가능성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 이 크다. 국 상무위원을 통해 북한으로 흘 NHK는 왜 저우융캉이 김정 러들어 갔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에게 기밀을 정보를 전 저우 전 상무위원이 부하를 통 했는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다 해 회담 내용을 도청한 뒤 이듬해 면서 자신이 부패 혐의로 수사를 인 2013년 초 이를 북한의 최고지 받을 가능성이 커지자 북한과의 도자가 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밀 ‘파이프’ 를 이용해 지도부의 움 고했다는 것이다. 직임을 견제하려 했을 수 있다고 NHK는 중국 정부가 저우융 추측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또 별세… 생존자 30명
펜스와 아베 뒤로 김영남과 김여정
국제적인 반대 배격만을 불러오 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심중히 처신하며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고 비난했다. 그러면서“우리는 내외 반통일 세력들의 책동이 발악적으로 감
행될수록 민족자주의 기치를 더 욱 높이 들고 외세의 간섭을 철저 히 배격하며 자주통일의 돌파구 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계속 적극 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 이라 고 강조했다.
경기도 광주‘나눔의 집’ 은 14 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모 할 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8세. 나눔의 집은“뇌졸중과 중증 치매를 앓아온 김 할머니는 오늘 새벽 6시 40분께 돌아가셨다. 유 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나 신 원 등은 모두 비공개한다” 고밝 혔다. 김 할머니는 16살 때인 1945년
일본 오카야마로 연행돼 일본군 위안부로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 았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와 2012년 10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 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는 지난달 5일 숨 진 임모(향년 89세) 할머니에 이 어 두 번째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14, 2018
새해 고용도 불안… 실업자 100만명 돌파, 취업자는 33만명↑ 취업자 증가폭 넉달만에 30만명대 회복… 음식·숙박업 취업자 감소폭 축소 실업자 5개월만에 100만명 넘어… 통계청, 1월 고용동향 발표 제조업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 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개월 만 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최저임금 상승 여파에 대한 우 려에도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 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5개월 만 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일부 지표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 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 는 2천621만3천 명으로 1년 전보 다 33만 4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 월 31만4천 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 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건설업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천621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4천명 증가했다.
등에서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만 6천명 늘면서 전달(7만7천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
이건희 차명계좌 잡으려다… 다른 은행 차명계좌들로‘불똥’ 활성·휴면계좌 복원해 과징금 부과 가능할 듯… 해지계좌는 불가능 금융당국, 1993년 8월 당시 계좌 원장 복원 총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 계좌에서 촉발된 과징금 문제가 엉뚱하게 은행 차명계좌로 불똥 이 튀고 있다. 이 회장이 1993년 8월 실명제 시행 이전에 개설한 계좌는 원장 이 없어 과징금을 부과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지만, 현재 살아있거 나 휴면 상태인 은행계좌는 실명 제 시행 시점의 원장을 복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 중은행들이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시행일 기준시점(1993년 8월 12 일)의 계좌 원장을 일부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3년 8월 12일 이전에 개설된 계좌라도 현재 살 아있는 계좌이거나 휴면계좌는 기록을 보관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활성계좌나
휴면계좌는 오래된 기록이라 하 더라도 입증 필요성이 있을 수 있 으므로 은행들이 과거 기록을 보 관하고 있다”면서“다만 기록이 워낙 방대하므로 특정 시점의 기 록을 일률적으로 복원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금융실명제법 부칙 6조1항은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시행일 현 재(1993년 8월 12일)의 금융자산 가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 도록 규정하고 있다. 1993년 8월 당시 계좌 원장을 제시할 수 있어 야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법제처의 과징금 부과 유 권 해석을 끌어낸 이건희 삼성그 룹 회장의 실명제 이전 차명계좌 의 경우 해당 계좌 27개를 보유한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에셋대우, 한국투자 등 4개 증권 사가 금감원에 당시 계좌 원장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록이 없어 과징금 부과가 현실 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은행 활성계좌나 휴면계 좌는 당시 기록에 접근할 수 있으
년 전보다 3만1천 명 줄어 전달(- 0.8%p 하락했다. 5만8천 명)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 체감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큰 2017년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폭으로 늘어난 것은 조선업 등을 제조업 취업자 증가하면서 주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상황이 개 취업연령계층인 20대 후반의 실업 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률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이후 구 났다. 또 공공 추가채용으로 취업 조조정 영향으로 고용상황이 악 준비생과 구직단념자 등이 줄면 화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서 고용보조지표도 하락한 것으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로 분석됐다. 고용률은 59.5%였고, 경제협 비경제활동인구는‘쉬었음’, 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연로’등에서 증가했지만, 재학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수강, 육아 등에서 감소해 1년 0.7%p 상승한 66.2%였다. 전보다 6만4천 명 감소했다. 구직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2 단념자는 1년 전보다 3만3천 명 천 명 늘어난 102만 명으로 5개월 줄어든 55만3천 명이었다.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 은“취업자 증가 폭이 개선된 것 았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 제조업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 영 한 8.7%였다. 향도 있다” 며“제조업 상용직으로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 진입하는 일용직이 늘면서 일용 조지표3은 21.8%로 1년 전보다 직도 감소했다” 고 말했다.
므로 1993년 8월 이전에 개설된 계 좌가 차명계좌라는 점이 입증된 다면 당시 계좌 잔액의 50%를 과 징금으로 내야 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1993년 8월 12 일 이전에 만든 계좌라 해도 아직 계좌가 살아있거나 휴면계좌인 경우에는 원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현재 활성계좌와 휴면계좌의 경우 과거 기록을 갖 고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 한은행 역시 활성계좌와 휴면계 좌 과거 기록을 모두 보관하고 있 다. 이미 해지된 계좌는 기록이 없 어 과징금 부과가 사실상 어렵다. 금융사들은 상법상 상업장부 보존 기한인 5~10년까지 해지계 좌 기록을 보관한다. 즉 전표 또는 유사한 서류는 5년, 중요 서류는 10년이 경과된 후 기록을 폐기한 다.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신용정 보법은 거래관계가 끝난 고객의 개인정보를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법을 준용해 관련 기록을 의무적으로 폐기하는 은행이 대 부분이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해지 계좌 기록을 해지 시점을 기준으 로 10년간 보관한 후 폐기한다. 우 리은행은 5년 후, 신한은행은 등 급을 나눠 5년 후 혹은 10년 후에 해지계좌 정보를 없앤다. 다만 활성·휴면계좌와 해지 계좌 사이에 과세 형평성 문제가 남는다. 차명계좌를 운영했지만 활성·휴면계좌인 사람들은 과징 금을 내고, 과거에 해지한 사람들 은 기록이 없어 과징금을 내지 않 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1993년 8월 당시 데이터를 제대로 복원하 지 못하면 형평성 문제 때문에 되 레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되 고 있다.‘자금 실소유자가 밝혀 진 차명계좌’ 만 대상이 되므로 실 질적인 과징금 부과 대상은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융위와 금감원, 국세청, 시중 은행 등은 13일 김용범 금융위 부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실명 제 실시 이전에 개설된 차명계좌 에 대한 실태조사에 즉시 돌입했 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 차로 향하고 있다.
신동빈 구속… 롯데 경영권 분쟁 재발하나 일본 광윤사“롯데 역사상 전대미문…극도로 우려”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 이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 속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 재 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 빈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 상 동생인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 락됐지만, 그가 법정구속되면서 꺼지는 듯했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이 뇌물공여 사건 관련 1심 선고공 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신 전 부 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 광윤사 는 입장자료를 통해 우려를 표명 했다. 광윤사는 입장자료에서“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 그룹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 라고 주장 했다. 광윤사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 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회사다. 한일 롯데 지배구도의 정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일본롯 데홀딩스는 광윤사(28.1%), 종업 원지주회(27.8%), 관계사 (20.1%), 임원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이며 신 회장의 지분율
은 1.4%에 불과하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佃孝之) 사장과 함께 일본롯데 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동생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던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구속을 계기 로 경영권 복귀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보다 경영진의 비리에 대 해 엄격한 일본에서는 회사 경영 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 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일본롯데홀딩스가 조만간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소집해 실형을 선고받은 신 회장 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 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광윤사 대표인 신 전 부회장이‘부친의 뜻’ 이란 명분 을 내세워 일본롯데홀딩스 대표 이사로의‘권토중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쓰쿠다 사장이나 고바야 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 책임자(CFO) 등이 신 회장의 측 근 인사여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 이 내려질 때까지 이와 관련한 판 단을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일본롯데홀딩 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으 로써는 예단하기 어렵다” 며“상 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국제
2018년 2월 14일(수요일)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개막 ‘인권 외면’비판속 아태 최대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다국 적 연합훈련인 ‘코브라골드’ (COBRA GOLD)가 13일 태국에 서 개막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는 미국, 태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 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 훈 련 참가국에서 함정 6척, 상륙 장 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 만1천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해군 209명과 해 병대 249명 등 총 458명의 병력 과 상륙함인 천자봉함이 파견됐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 고 69만 명에 육박하는 국경 이 탈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들은 또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이 학 살, 성폭행, 약탈, 방화를 일삼았 다고 주장했고, 유엔과 국제사회 는 이런 주장을 근거로 미얀마군 의 작전을‘인종청소’ 로 규정해 비판하고 관련자를 제재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태국이 올해도 미얀 마군을 옵서버로 초청하고 미군 이 이 문제를 문제 삼지 않자, 미 의회에서는 미군이 주도하는 코
‘코브라 골드 2018’ 개막식
美, 참가 병력 2배로 늘려…로힝야 ‘인종청소’ 논란 미얀마군도 옵서버로 참석 다.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여 개 국은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올해 코브라 골드 훈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의 훈련 참가 병력 규모가 2배로 커졌다 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14년 5월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정부를 무너 뜨리고 집권한 뒤 국민의 기본권 을 제한하자, 군사협력 및 무기 거래 중단을 선언한 채 민정 복 원과 인권 개선을 압박해왔다. 이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는 코브라골드 참가 인원 규모도 지속해서 줄여왔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인권과 외교 분리’원칙을 천명하면서 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고, 올 해 훈련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6 천8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지난해 참가 병력 규모는 3천600 명이었다. 글린 데이비스 주태국 미국대 사는 훈련 개막식에서“코브라골 드는 오랜 미국-태국 방위 동맹 의 핵심 자산이며, 미국이 태국 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
화와 번영에 변함없이 관여한다 는 상징”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 다. 또 올해 훈련에서 논란이 된 것은 로힝야족‘인종청소’논란 에 휩싸였던 미얀마군의 옵서버 지위 유지 문제다. 미얀마군은 지난 2016년 10 월과 지난해 8월 대미얀마 항전 을 선포하고 경찰초소 등을 습격 한 로힝야족 반군‘아라칸 로힝 야 구원군’ (ARSA)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서부 라카인 주에서 대 규모 군사작전을 벌였다. 소탕전 과정에서 수천 명이
브라 골드 훈련에 이런 미얀마군 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 국제인권단체들도 미얀마 군의 훈련 참여를 용인한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개막식 장에는 미얀마 국기가 게양되지 않았지만, 미얀마군 인사 중 1명 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미 대사 는“미얀마는 훈련 참가국이 아 니다. 그들은 훈련의 일원이 아 니다” 고 강조했다.
“반인도 범죄, 수치 압박해야”안보리서‘인종청소 은폐’성토 미얀마 “자체 조사했고 처벌 진행중” 항변…중· 러 추가 조처 반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 사회의 로힝야‘인종청소’비판 을 묵살하고 숨기려는 미얀마 정 부와 실권자 아웅산 수치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다. 14일 현지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 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로힝야 족을 상대로 한‘인종청소’행위 를 부인하고 은폐하려는 미얀마 로힝야 ‘인종청소’ 군에 책임을 묻고 수치를 압박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살해된 사람 앞서 로이터 통신은 로힝야족 들이 민간인이었고 미얀마군이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 불교도들을 무장시켜 학살과 방 (ARSA)의 경찰서 습격사건 이후 화를 유도했다면서, 미얀마 당국 정부군의 반군 토벌이 한창이던 이 이런 내용을 취재하던 자사 지난해 9월 2일 라카인 주(州) 마 소속 기자들까지 체포했다고 주 웅토의 인딘 마을에서 로힝야족 장했다. 집단학살 및 암매장이 있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 보도했다. 사는 강력한 미얀마 정부 내 세 미얀마군은 군인과 불교도들 력이 라카인주에서 벌어진 인종 에 의한 로힝야족 집단학살을 인 청소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를 정하면서도 살해 대상이 테러범 ‘터무니없는’행위라면서 미얀 이라고 주장했고, 테러범들이 도 마가 로힝야족 난민에게‘사형 발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고’ 를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 죽였다면서 관련자 처벌을 약속 다. 했다. 그는 이어“또 그들은 이런 가
당찮은 부인 행위에 도전하지 못 하게 하려고 현장 접근을 철저하 게 차단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헤일리 대사는 최근 언론 보 도를 통해 드러난 로힝야족 집단 학살과 암매장 사건을 언급하면 서“미얀마가 계속 발뺌하지 못 하도록 미얀마군에 책임을 묻고 수치를 압박해야 한다” 고 촉구했 다. 프랑수아 들라트르 유엔주재 프랑스대사는“언론에 보도된 로 힝야족 이슬람교도 집단학살은 반인도적 범죄 구성 요건을 갖추 고 있다” 고 진단하면서“미얀마 정부가 즉각 체포한 기자들을 석
방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칼 스카우 유엔주재 스웨덴 부대사는“조직적이고 만연한 폭 력에 관한 다수의 보도는 라카인 주에서 반인도주의 범죄가 있었 다는 강력한 증거” 라고 거들었 다. 이밖에도 영국, 네덜란드, 카 자흐스탄 대표들도 로힝야족 집 단무덤의 존재와 이를 보도하던 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우 도 수안 주유 엔 미얀마 대사는“이미 자체 조 사를 통해 학살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자 16명에 대한 처벌이 진행 중” 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인종청소 책임자에 안 보리 차원의 제재는 미얀마를 두 둔해온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 때문에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폴라얀 스키 러시아 대사는“누구에게 죄가 있는지를 밝히고 비난하기 위해 꼬리표를 붙여 놓거나 모순 되고 주관적인 보도내용을 이용 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책으로부 터 멀어지는 일” 이라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러 시리아 직접충돌 우려 동맹군에 러 군인 200명 폭사설 만 7년에 가까워지는 시리아 내전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 가(IS)가 거의 퇴출되고 러시아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내 전 승리에 다가섰으나 열강 대리 전이 오히려 불붙었다. 특히 미 국과 러시아가 간접적으로 충돌 하며 긴장이 갑작스럽게 높아져 과거 냉전시절의 살벌함을 거론 하는 진단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러시아 용병이
시리아 상공 비행하는 미군 전투기
“냉전 후 가장 치명적 충돌”…양국은 일단 확전회피 노력 일각에선 유전지대 쟁탈전 시각…터키·이란·이스라엘도 개입모드 참여한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 이 탱크와 박격포를 동원해 미군 과 함께 있던 시리아 반군‘시리 아민주군’ (SDF) 본부를 폭격하 자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 이 공습으로 반격하는 사건이 발 생했다. 이 교전으로 미군이나 SDF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최소 100여 명의 친정부군이 목숨을 잃었고 그 가운데 다수 러시아 용병이 포함됐다고 외신들이 13 일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는 러시아와 시리아 관리들의 말 을 인용해 전사한 러시아 용병이 수십 명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 그 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 해 숨진 러시아 용병이 2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니파 무장 조직‘이슬람국가’ (IS)를 격퇴한 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 입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인 희생자가 많을 경우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충돌이라고 지적 했다. 교전이 벌어진 시리아 동 부 데이르에조르에는 과거 IS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쿠샴 유전지
대가 있다. 비치도 국제동맹군의 공습 직후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미국 “동맹군의 행동은 의심할 여지 의 지원을 받는 SDF는 데이르에 없이 침략에 해당하며, 법적 규 조르의 동편을, 러시아의 지원을 범에도 맞지 않는다” 고 비판한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서편을 장 바 있다. 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는 일단 미국 abc 뉴스는 이번 교전에 확전을 피하려는 듯하다. 대해“그동안 미국과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충돌을 피하려고 통신 채널을 유 장관은 지난 7일 사건에 러시아 지해왔다” 면서“미군의 공습으 군이 참여하지 않았으며 시리아 로 러시아인이 죽었다면 양국이 친정부군의 SDF 공격은 러시아 시리아에서 직접 군사대결 벼랑 군과의 조율 실패에 따른 것이라 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분 는 입장을 밝혔다. 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레반트 전략문제연구소의 사 대변인도“우리는 러시아 군인 미 나디르는“시리아에서 신냉 과 관련한 자료만 다룬다” 면서 전이 만연한다” 면서“긴장이 더 “시리아에 있을 수 있는 다른 러 고조되면 국지전이나 국제전으 시아인에 대한 자료는 갖고 있지 로 비화할 수도 있다” 고 우려했 않다” 고 말했다. 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미군도 대변인을 통해“지난 (WP)가 전했다. 7일 (시리아 친정부군의) 정당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 이유 없는 공격을 전후해서도 러 교장관은 13일 미군의 공습에 대 시아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미 면서“어떤 상황에서도 미군과 국이 시리아 북부의 광범위한 지 러시아군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 역을 장악하고 있는 SDF와 협력 은 없다” 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하면서 위험한 일방적인 조처를 는 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터 하고 있다” 고 경고했다. 키, 이란, 이스라엘도 자국에 이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 해관계에 따른 개입을 통해 세력 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 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 대기오염 심각 도시서 ‘대중교통 무료’ 추진 독일 정부가 대기오염이 심각 한 도시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 료화 추진 계획을 갖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 간) 독일 정부가 카르메누 벨르 유럽연합(EU) 환경담당 집행위 원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서한에는 독일의 바바라 헨드릭스 환경부 장관과 크리스 타안 슈미트 식품농업부 장관, 페터 알트마이어 총리실장이 각 각 서명했다. 독일은 도심 대기질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EU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서한에는 도심의 운행 차량 감소를 위한 대중교통 무료
베를린 지하철
화와 전기차 인센티브 제공, 디 젤 차량 개조 등의 조치가 포함 돼 있다. 독일 당국이 제시한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의 실시 도시는 본과
에센, 헤렌베르크, 로이틀링겐, 만하임 등 5개 도시다. 서한에는 이들 도시가 연방 정부의 이런 조치에 동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WEDNESDAY, FEBRUARY 14, 2018
재미동포 밴드‘눈오는 지도’
시와 인생
18일 윤동주·정병욱 추모공연 플러싱 ‘뉴욕의 아침’ 카페에서 재미 음악인들로 구성된 밴드‘눈 오는 지도’ ’ (www.snowingmap.com) ‘는 18일 뉴욕 플러싱에 있는 카페‘뉴 욕의 아침’ 에서 윤동주(1917~1945년) 와 그를 세상에 알린 후배이자 국문학 자인 정병욱(1922~1982년) 박사를 추 모하는 공연을 개최한다. 윤동주의 시‘눈 오는 지도’ 에서 이 름을 따온 밴드는 리더 한은준을 비롯 해 유혜림(보컬·건반)·노성종(베이 스)·차승현(드럼)·정재용(기타) 등 5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연에서 윤 동주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서시’ ·’ 자화상’ ·’ 십자가’ ·’ 새벽이 올 때까 지’ ·’ 별 헤는 밤’등을 관객에 선사한 다. 밴드는 올해 윤동주 서거 73주년을 맞아 그를 세상에 알린 정병욱 박사를 특별히 기억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김 수진 뉴욕교회한국학교 교장과 원혜경 뉴저지훈민학당 한국학교 교장, 최영 수 변호사는 공연 중간중간에 출연해 윤동주와 정병욱에 대한 인연 등에 대 해 소개한다.
정 박사는 연희전문을 함께 다니고 졸업을 앞두고 남긴 윤동주 시인의 대 표적 19편이 수록된 육필원고 유일본 을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남 광양시 진 월면에 있는 자택의 마루 밑에 감춰 보 관했다. 그는 윤동주가 옥사한 뒤 원고를 찾 아 윤동주의 동생 윤일수에게 찾아가 함께 시집을 내자고 했고 1948년‘하 늘과 바람과 별과 시’ 를 발간했다. 리더인 한 씨는“1945년 2월16일, 일본의 감옥에서 외마디 소리를 외치 며 만 27세의 나이로 사라진 윤동주는 지금도 우리의 삶에 깊은 울림을 주며 살아 있다” 며“올해 공연에서는 그를 세상에 알린 정 박사의 삶도 조명하고 추모한다” 고 전했다. 작곡가인 한 씨 등은 지난 2005년 ‘눈 오는 지도’ 를 결성했으며 2년 뒤부 터 뉴욕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캐나 다 등지에서 윤동주 시에 곡을 붙인 노 래를 불렀다. 이번 추모 공연은 11번째다.
횟집의 칼잡이 장종권
네 아무리 불쌍한 눈으로 살려달라 해 봐라. 네 아무리 혼신의 힘을 다해 소리를 쳐 봐라. 네 아무리 눈 부릅뜨고 복수를 다짐해 봐라. 네 아무리 섬뜩한 주문으로 저주를 퍼부어 봐라.
윤동주 73주기 추모공연 포스터
회 칼은 여지없이 네 멱을 따들어 오고, 칼 잡은 손은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른다.
‘무시무시한 그루팔로’ 17, 18일 오후 2시 플러싱타운홀서 공연
영국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무시무시한 그루팔로’ 동화가 무대위 인형극으로 2월 17일과 18 일 오후 2시 퀸즈 플러싱타운홀을 찾아 온다.
영국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무 시무시한 그루팔로’동화가 무대위 인 형극으로 2월 17일과 18일 오후 2시 퀸 즈 플러싱타운홀을 찾아 온다. 영국 런던의 인형극단인 톨스토리 (Tall Stories) 극단이 소개하는‘무시무 시한 그루팔로’인형극은 위기에 빠진 작은 생쥐가 뛰어난 재치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동 시에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용기를 내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것 이며, 겉모습은 무시무시하게 생긴 괴 물 그루팔로이지만, 착하고 겁이 많은 그루팔로의 행동을 보며 사람을 겉모 습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따뜻한 마음 을 먼저 보아야 한다는 것 또한 느끼게 해 준다. 저자인 줄리아 도널드슨(Julia Donaldson)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로, 영국 왕실이 지정한 ‘계관 아동 문학가’ 이다. 1999년 출간 즉시 영국에서 가장 권 위 있는 문학상 중의 하나인‘네슬레 스마티스 도서상 금상’ 과‘노팅엄 어 린이 도서상’ ,‘블루피터 최고의 어린 이 책’ 을 수상하며 그림책으로서의 문 학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인정받은‘무 시무시한 그루팔로’ 는 영국 BBC채널 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영국과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연극으로 공연되며 어린이들의 열광적 인 지지를 받아 왔다. 공연 티켓은 어른은 14달러, 어린이 는 8달러다.
여기저기 태평성대의 유행가가 시끌벅쩍하고 빌어먹을 네 우주는 한 잔의 소주 안주에 불과하구나.
<작가 소개> 전북김제 출생. 성균관대학교 졸업, 동대학원 국문과 석사학위. 1985 년 김구용 시인의 추천을 받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는 <아사 호 가는길>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전설은 주문이다> 등 7편이 있 으며, 장편소설집 <순애>, 단편소설집 <자장암의 금개구리> 가 있음. 성 균관문학상, 인천문학상 등을 수상. 현 계간 <리토피아>주간, (사)문화예 술소통연구소 이사장.
<해설 및 감상> 상대방을 고발하면서도 나를 고발한 시다. 세상은 횟집이고 너와 나는 칼잡이가 되었다. 단번에 상대방의 눈을 도려내고, 혀를 뽑아내고,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성대를 떼어낸다. 가끔은 주문 위에 묻은 핏물까지 지우 며 뼈를 발라낸다. 그 모습이 슬프게도 익숙하다.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 르며 섬뜩하게 뼈를 발라내는 횟집의 칼잡이들. 한 접시의 안주를 위하여 소주 한잔과 뒤섞여 창자가 뜨뜻해지도록 무자비한 춤을 배운다. 쓰윽쓰윽- 번뜩거리는 칼날이 안과 밖을 드나들며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다. 냉소보다 무서운 것은 아이러니다. 자신의 손에 묻은 피를 보고 흠찟 놀 라게 하는 저, 시를 보라. / 김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월간 <시문학>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분 수상, 한국문학방송 신 춘문예 당선, 제 1회 풀잎시인상 등을 수상. 시집으로 <외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비대칭으로 말하기 > 등이 있으며 산문집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등이 있음. 현 붉은작업실 문학교실 운영.
△ 예매 문의 : www.flushingtownhall.org 혹은 (718)
463-7700 x222
메트박물관 특별전‘금강산’찾아가 보자 14일, ‘한국문화가 있는 날’…큐레이터와의 대화
이소영 큐레이터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기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매달‘한국문화가 있는 날 (Korean Culture Day)’프로그램을 열 고 있는데, 2018년 첫 프로그램을 2월 14일(수) 오전 11시-12시, 메트로폴리 탄 뮤지엄(이하‘메트 뮤지엄’ ) 한국실 에서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7일 개막 된 메트 뮤지엄 특별전 <Diamond Mountains: Travel and Nostalgia in Korean Art(금강산: 한국 미술 속의 기 행과 향수)>를 전시 기획자 이소영 큐 레이터와 함께 관람하고 작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질
정선의 ‘금강산’ <사진제공=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의-응답시간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진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선착순으로 참석자를 모집하고 있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메트 뮤지엄 입장권은 별 도로 구입해야 한다.
행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를 방문하거나 뉴욕한국문화원 조희성 큐레이터 (hyangaoao@koreanculture.org / 212759-9550 ext.204)에게 연락하면 된 다.
2018년 2월 1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1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