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7, 2018
<제390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상원, 이민법 개정안 4개 모두 부결 180만‘드리머’다시 추방 위기에 180만 명에 달하는 미국‘드리머’ (불 법체류청년)들이 다시 추방 위기에 내 몰렸다.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 전문지 ‘힐’등에 따르면 상원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개혁틀을 기초로 한 이민법 개정안을 찬성 39, 반대 60표 로 부결시켰다. 척 그래슬리(공화· 아이오와) 의원 의 주도로 제출된 이번 4차 이민법 개정 안은‘다카’ (DACA·불법체류 청년 추 방유예 프로그램)에 등록한 69만여 명의 드리머와 다카 신청자격이 있는데도 등 록하지 않은 불법체류 청년 110만여 명 등 모두 180만 명에게 미국 시민이 되는 길을 열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또 멕시 코 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250억 달러와 가족 초청 이민 대상을 배우자와 자녀로 만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반발 기류가 있 었고, 이민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공 화당 내 강경파가 등을 돌려 찬성표는 의결 정족수 60표에 크게 못 미치는 39표 에 그쳤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상원에서 4번째 로 개정안이 부결되고 하원에서도 이민
구름많음
맑음
2월 18일(일) 최고 45도 최저 37도
비
2월 19일(월) 최고 48도 최저 45도
2월 1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79.00
1,097.88
1,060.12
1,089.50
1,068.50
1,091.94
1,067.47
“아시아계, 국가통합에 기여” 트럼프 대통령, 음력설 맞아 성명
180만 명에 달하는 미국‘드리머’ (불법체류청년)들이 다시 추방 위기에 내몰렸다. 민권센터와 시민참여센터 산하 이민자보호교회대책위원회 등 이민자 단 체들이 지난해 9월 맨해튼 유엔본부 앞에서 드리머 보호 촉구 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법 개정 방향에 대한 컨센서스가 부족, 불법체류청년들의 미래가 위기에 처하 면서 공화·민주 양당에 정치적 압력이
거세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카의 입 법 유예 기간은 3월 5일 끝난다. 다만 캘리포니아와 뉴욕 연방법원은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더는 못참아”플로리다 어머니들, 규제 강화 촉구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 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참극으로 17명이 희생된 가운데 어 머니들이 총기규제 강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15일 USA투데이와 플로리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어머니들 은 행동을 촉구한다(Moms Demand Action)’회원 40여명은 이날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의 주 의회를 방문,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주민 5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조 네그론(공화) 주 상원의원에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아동과 교사 26명이 희
2월 17일(토) 최고 39도 최저 32도
생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를 목표로 결성됐다. MDA 탤러해시 지부를 이끄는 케이 티 카일은“우리는 주민 다수가 지지하 는 상식적인 정책과 법안 채택에 손을 놓고 있는 의원들에 지쳤다” 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단체는 총기 구매자에 대 한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를 촉구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지역 사법당국 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요구하 고 있다. 당초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날 오후 총기 구매자의 신원확인 절차를 간소화 하는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 이었으나 이번 총기 참사로 연기됐다.
플로리다 주 하원의 카를로스 길레 르모 스미스 의원은 지난 2016년 플로리 다 주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49명이 숨 진 총기 난사 사건이나 이번 사건에 사 용된 반자동 소총을 민간인이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2차례 회기에 서 연이어 발의했으나 위원회에서 심의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반자동 무기는 전투 를 위해 고안돼 대량살상 총격범들이 선 호하는 것” 이라며“민간인에게는 맞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총기규제를 완화하는)‘컨실 드 캐리’ (concealed carry) 법안에 관한 논의는 곳곳에서 이뤄지는데 (총기규제
정부에 다카 관련 소송이 끝날 때까지 추방유예 프로그램을 유지하라고 명령 한 상태여서 변수가 되고 있다.
강화를 촉구하는) 다른 법안들은 결실 도 보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 고 불만 을 토로했다. USA투데이는 플로리다 고교 총기 사건과 관련, 주 상·하원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무도 총기규제에 대 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번 참 극에도 총기규제에 관한 논의 대신 총격 범의 정신건강만 문제삼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학교 내 보안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치유하 는 데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총 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전미총기협회(NRA) 의 강력한 반대 로비와 정치적 이해관계, 총기 소지를 보장하 는 헌법 등에 가로막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은 16일 “음력 새해를 기리는 미국인과 전 세계 인에게 나의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음력설을 맞아 낸 성명에서“우 리나라는 미국 땅에서 많은 방식으로 발자취를 남긴 다양하고 생기있는 아시 아계 미국인이라는 특별한 영광을 갖고 있다” 며“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우리의 국가 통합과 구성에 무수한 공헌을 해 왔으며 풍부한 유산을 중시하고 신성한 전통과 가족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 고 강조했다.
또“아시아 인과 전 세계 인이 개띠 해 를 환영하는 데 미국인도 동참한다. 전 통에 따르면 개는 정직과 신뢰, 성실함 을 의미하는데 이는 모든 미국인이 소중히 여기는 미 덕” 이라며“멜라니아와 나는 행복한 음 력 새해를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으로 17명이 희생 된 가운데 주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7, 2018
‘설’맞아 곳곳서 한국전통무용 공연…‘사랑’나누며 복된 새해 기원 PS18 윈체스터 초등학교 한인학생들, 전통춤 공연 PS18 윈체스터 초등학교(86-35 235 Ct, Queens Village, NY 11427)는 설을 앞두고 15일 오전 9시와 11시 두 차례 설 날 축하 민속공연을 열었다. 학교측 요청으로 올해 세번째로 PS18에 재학 중인 전체학생들 앞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은 한국 학생들이 부채 춤과 소고춤, 그리고 한인 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아리랑 합창을 선보였 다. 두달여에 걸쳐 준비한 소고춤과 탈 춤, 아리랑 합창을 관람한 학생들과 선 생님들은 함성과 큰 박수로 아이들의 공 연을 화답했다. PS 18에 재학중인 중국학생들도 같 은 시간에 민속공연을 했는데, 이 학교 에 재학중인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의 아들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탈춤과 아리랑 합창을 연습하고 공연을 했다.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어린이들도 모두
춤누리무용단, 하워드 공립학교서 한국무용 공연
PS18 윈체스터 초등학교는 15일 설날 축하 민속공연을 펼쳤다.
아리랑 가사를 외워서 노래를 불러 큰 감동을 주었다.
춤누리무용단이 16일 설을 맞아 하워드 공립학교의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설 날행사를 개최했다. 하워드 공립학교는 한인학생이 5% 정도인데서 한인학부 모들의 노력으로 설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날 춤누리무용단은 모듬북과 화선무를 공연했는데 학생들이 뜨거운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사진제공=춤누리무용단>
△PS18 한인학부모회 연락처: 917686-406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아은행 떡 나눔 행사 순수 동포은행 노아은행(이사장 김 영만, 은행장 신응수)는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16일 올해도 고객들 의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고객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5개 전 지 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께 떡을 제 공하며 설을 함께 즐겼다. 노아은행은 16일까지 한국 무료 송금 서비스를 진 행했다. 사진은 노아은행 팰팍 지점 △문의: 201-328-8081 <사진제공=노아은행>
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 상록수 어덜트데이케어센터 3호점 설잔치“즐거웠다”
상록수 어덜트데이케어센터 3호점은 16일 설을 맞아 어르신들 150여명 을 모시고 설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KPAC(Korea Performing Art Center) 한국전통무용센터에서 나와 가야금과 소고춤 흥 춤 등의 공연을 했다. 이어 회원들이 직접 기증한 물품 바자회를 진행, 6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상록 수 3호점은 수익금전액을 이웃을 위해서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상록수 3호점>
요양원 방문 위문 공연 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이 16일 설 을 맞아 플러싱에 소재한 사이프러스 가든센터 요양원을 방문해 사랑나눔 연주회을 가졌다. 이날 요양중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송가,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며 즐겁고 흥 겨운 시간을 즐겼다. <사진제공=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
시카고 20대 한인, 200만달러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
미동부한인문인협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17대 회장단과 함께 일할 이사진을 구성했다.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장단·이사진 구성 이사장 김민정, 부이사장 이춘희 씨 선임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황미광) 는 14일 오후 플러싱에서 이사회를 열고 17대 회장단과 함께 일할 이사진을 구성 했다. 26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김민정, 부이사장으로 이춘
희씨가 추천으로 선출되었으며 김명순, 전설자씨가 감사로 선임됐다. 지난 1월 30일 17대 문협회장으로 선출된 황미광 회장은 부회장 양정숙, 총무 이성곤, 재 무 정은실, 서기 김정혜 씨로 회장단을
구성하고 2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했다. 미동부한인문인협회는 현재 뉴욕문 학 신인상 원고를 접수중인데 마감은 3 월31일이다. 신인상 당선자는 기성문인 으로 대우하며 입회 자격을 부여한다. 응모 원고는 2018 newyorkmunhak@gmail.com로 보내 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일보 2 월 14일자 A5면에 실린 광고 참조) △문의: 347-739-6502
시카고 투자대행사에 근무해온 20대 한인 남성이 개인적인 가상화폐(암호화 폐·가상통화)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 해 회사 기금에 손을 댔다가 중형에 처 해질 위기에 놓였다. 연방 검찰은 15일“시카고 소재‘콘 솔리데이티드 트레이딩’ (Consolidated Trading LLC)의 한 국계 트레이더 김 모 (24)씨를 전신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며 미국의 대표적 금융 도시 중 한 곳인 시카 고에서 가상화폐 거 래 관련 형사 기소된 첫 번째 사례라고 밝 혔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9월부터 11월 사이 200만 달러어치 이상의 회사 소유 비트 코인과 라이트코인을 불법적으로 개인 계좌에 옮기고, 회사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김씨가 개인적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회사 기금에 손을 댔고, 일
부를 되갚는 방식으로 불법 행위를 은폐 하려 했다” 면서 콘솔리데이티드는 결과 적으로 60만 달러 상당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씨는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2016 년 7월 콘솔리데이티드에 입사, 채권 트 레이더로 일하다가 작년 9월 회사가 가 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담당 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2018년 2월 1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플로리다 총기 참사“FBI 실수로 빚어진 비극적 결말” 지난달 전화 제보 받고도 조사 안하는 등 제보 두 번 놓쳐… FBI 국장 사임 요구도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교 으며, 불안한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미디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결정적 제보가 어에 올리는 등 학교 총격 사건을 일으 지난달 미 연방수사국(FBI)에 접수됐는 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 데도 FBI가 이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이 정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총격범 니콜라스 보는 FBI의 마이애미 지국에 전달돼 조 크루스(19)의 지인으로부터 지난달 5일 사가 이뤄져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크루스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 고 시인하면서“끔찍한 비극을 겪은 희 전화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 생자와 유가족에게 고통을 더 안겨드린 다. 데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 고 말했다. 발신자가 제보 전화를 통해 크루스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이번 참사가 총기를 가지고 있고 살인을 계획하고 있 “FBI의 실수로 빚어진 비극적인 결말”
이라며“국가의 최고 법 집행 기관이 경 고 사인을 놓쳤다” 고 질타했다. 그러면 서 관계기관에 사건 인지 및 조사 프로 세스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FBI의 이날 성명은 크루스의 범행 가능성을 암시하는 유튜브 메시지가 이 미 지난해 FBI로 전달됐으나 FBI가 이 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 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미 언론은 미시시피 주에 거주 하는 한 유튜브 블로거가 지난해 9월 24 일‘나는 전문적인 학교 슈터(총을 쏘는
사람)가 될 것’ 이라는 유튜브 메시지를 보고 이를 FBI에 제보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 메시지는 이번 총격 사건 용의자 와 같은‘니콜라스 크루스’ 라는 이름으 로 게시됐다. FBI는 당시 이 제보를 받 고‘니콜라스 크루스’ 라는 인물을 조사 했지만, 누구인지 밝혀내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FBI가 범행과 관련한 사전 제보를 놓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FBI가 살인자에 대해 행동을 취하는 데 실패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 이라며 레이 국 장의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 총격범 크루스는 지난 14일 오후 반 자동 소총인 AR-15를 소지한 채 플로리 다 주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들어가 1시간 넘게 교 실 안팎을 오가며 총격을 가했다. 이 사 건으로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총격범은 총기를 난사한 뒤 학교를 빠져 나갔다가 부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플로리다 총격 이후 미 전역 학교 총격 위협 잇달아 뉴저지 너틀리 학군, 15일“공격” 협박에 전 학교 봉쇄 지난 14일 모두 17명의 목숨을 앗아 간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미국 전역의 여러 학교에 총격 위협이 잇따르고 있 다. 대부분 소셜미디어에다‘총격 사건 을 일으킬 수 있다’ 는 정도의 단순 협박 수준 위협이긴 하지만,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이후 미국 공립학교 사상 두 번째로 큰 인명피해를 낳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여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 안이 커지고 있다. 범죄 전문가들은 모방 범죄가 일어 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1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뉴저지 주 너틀리 공립학교 행정구는 전날 늦은 오 후 관내 모든 학교를‘보안상 위협’ 을 이유로 봉쇄했다고 밝혔다. 너틀리 경찰 국은“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총격 위협 에 대해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경찰국은 또 전날 고등학 교에 총기를 가지고 온 저먼타운 거주
라는 제목으로 플로리다 고교와 같은 총 격 사건을 벌일 수 있다는 포스팅을 올 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학생은 단 순한 농담 수준의 포스팅이라고 주장했 다. 오하이오 주에서도 14세 학생이‘사 망자 기록을 깰 수 있다’ 는 내용의 스냅 챗 포스팅을 올렸다가 조사를 받았다. 아칸소 주 파예트빌 고등학교 학생 한 명도 스냅챗에 학교 총격 관련 포스 팅을 올렸고 뉴욕 브루클린의 10대 2명 도 소셜미디어에‘총기 폭력이 있을 수 있으니 학교에 가지 마라’ 고 동료 학생 들에게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중 한 명의 집에서는 비비탄이 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미국 전역의 여 견됐다. 러 학교에 총격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워싱턴 주 시애틀 북쪽 도시 에 18세 학생 알윈 첸을 체포했다고 밝혔 도 총격 위협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버렛에서는 자신의 손자가 총과 폭약으 다. 첸은 권총과 칼을 지니고 클락스버 학부모와 교육구 관계자들에게 보안 경 로 고등학교를 공격하려 한다는 계획을 그 고교에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 고를 보냈다. 일기에 썼다는 한 할머니의 신고 전화를 릴랜드 경찰은 저먼타운에 있는 노스웨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고등학생 받고 경찰이 집을 수색해 비활성 수류탄 스트 고등학교와 관련된 소셜미디어에 은 전날 스냅챗에‘플로리다 라운드 2’ 과 엽총을 압수했다.
플로리다高 총기난사 때“살신성인” 풋볼팀 코치, 학생들 대신 총맞고 숨져 14일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 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신원이 속속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 다. 특히 이 학교 교사가 날아드는 총탄 을 향해 몸을 던져 학생들을 구하고 숨 진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애도 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파 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에서 전날 발생한 총기 참극 사망자 17 명 중에는 이 학교 풋볼팀 코치 애런 파 이스도 포함됐다. NYT는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소개 하면서 이 학교 출신인 파이스가 풋볼팀 코치 겸 학교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면서 평소 문제아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고 힘겨워하는 학생, 아버지가 없는
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건 희생자 애런 파이스
학생들을 다독이며 보살펴왔다고 전했 다. 늘 솔선수범해 남을 돕고 곤경에 처 한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까닭 에 파이스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교사
로 꼽혔다고 한다. 총격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생존 학 생들에 따르면 파이스는 총성이 울리는 곳으로 달려가 여학생들을 향해 날아드 는 총탄 앞에 몸을 던져 심한 총상을 입 었다. 재학생 콜튼 하브(17)는 CNN과 의 인터뷰에서 파이스가 총성이 나는 곳 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 다. 하브는“현장에 있던 학생들로부터 파이스 코치가 여학생 3명에게 날아오 는 총탄 앞으로 뛰어들었다는 얘기를 들 었다” 며“그는 그런 분이다. 그는 반드 시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하는 분이었다” 고 회고했다. 8살배기 딸의 아버지인 파이스는 인 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술대 위에서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사망 소식 이 전해지자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 이웃들은 한결같이“생전 자신의 삶과 다를 바 없는 영웅적인 죽음을 맞았다” 고 애도했다. 이 학교 풋볼팀은 트위터에서“그는 자신을 희생해 총격범으로부터 학생들 을 보호하다 총격을 당했다. 그는 영웅
적인 죽음을 맞았고 우리의 마음과 기억 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 이라고 밝혔다. 재학생 채드 라이언스는“파이스 코치 는 인도와 가르침을 주는 놀라운 분이었 고 나는 학교에서 그분과 함께할 수 있 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 다. 파이스를 잘 아는 지역 경찰 스콧 이 스라엘은“애런의 장례식이 언제 열릴 지, 얼마나 많은 어른이 참석할지는 모 르지만, 청소년은 2천여명이 몰려들 것” 이라며“이 지역 아이들은 그를 사랑했 다” 고 말했다.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니콜라스 크루스
플로리다 총격범“악령의 지시 들었다”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모두 17 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범 니콜 라스 크루스(19)가“악령의 지시를 들었 다” 는 기이한 진술을 내놨다고 ABC방 송이 16일 보도했다. 크루스는 경찰 수사관들에게“공격 을 실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머릿속 으로 그런 음성을 들었다” 고 진술한 것 으로 알려졌다. 크루스는“그것은 악령 의 목소리였다” 고도 말했다.
실제 총격범은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 은“총격범은 친구 없이 주로 혼자만의 세계에서 10대 시절을 보냈고 총기에 집 착했다” 고 전했다. 앞서 총격범은 지난 14일 오후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소 지한 채 플로리다 주의 고등학교에 들 어가 1시간 넘게 교실 안팎을 오가며 총 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7명이 숨지 고 16명이 부상했다.
시민참여센터, 무료 이민법 상담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적 정책으로 이민사회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 운데, 이러한 불안한 마음을 이용한 이 민사기와 잘못된 이민법 조언들이 만연 하고 있다. 이에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와 뉴욕시립대 법대가 공동으로, 한인 이 민자 가정과 사업체에게 올바른 이민법 대책을 만련해 주기 위해 무료 이민법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사업체, 직장에서의 이민법, 시민권, 영주권 갱신, DACA, 이민사기 대처방법 등 모든 이민 관련 이슈에 대해 이민법 전문 변호사가 직 접해 상담해 준다. △시민참여센터 주 소: 163-10 Northern Blvd, Suite 307, Flushing, NY 11358 △예약전화: 718-961-3166
A4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7,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 잠재적 대항마
‘푸틴의 주방장’등 美대선 개입 러시아 인사·기관 무더기 기소
롬니, 유타주 상원의원 도전
뮬러 특검 개인 13명, 기관 3곳 기소… 트럼프 돕고 힐러리 흠집 미 법무차관 “미국내 불화 조장, 민주주의 신뢰 훼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잠재 적 대항마로 꼽히는 밋 롬니(70) 전 매 사추세츠 주 지사가 유타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6일 공식 발표 했다. 롬니는 이날 영상 발표를 통해“나 는 유타의 가치와 교훈을 워싱턴에 가 져가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에 미국을 위해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고 말했다. 그는“유타의 경제적·정치적 성공 은 우리나라의 모델이며, 나는 이 위대 한 주와 유권자, 그리고 유타 주민의 삶 을 향상시키기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 다” 고 강조했다. 롬니는 출마 선언에서 2002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 원장으로서의 경력과 매사추세츠 주 지사 경력 등을 내세웠다. 워싱턴포스트(WP)는 롬니가 유타 라는 손쉬운 선택지를 택함으로써 공 화당 내 정파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면 서도 중앙 정치무대에서 영향력을 키 워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전략이 엿보인다고 해 석했다. 롬니는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고, 2012년에는 공화당 후보로 대 선에 출마했다가 버락 오바마 당시 대 통령에게 패했다. 롬니는 미시간 주 블룸필드에서 자 랐지만 몰몬교도로 유타 주와 깊은 인 연을 맺었다. 유타 주에 있는 브리검영 대학교를 나왔고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조직위원장으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 지사
유타 주에서 대중적 기반을 닦았다. 컨설팅그룹 베인&컴퍼니 CEO 출 신으로 2억5천만 달러의 자산가인 그 는 2020년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 령에게 맞설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 다. 롬니의 전 대변인 라이언 윌리엄스 는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롬니의 유 타 주 상원 출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항하는 입후보가 아니다” 라고 말했 다. 롬니는 오린 해치 상원의원이 재선 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하는 상원 의석 에 도전할 예정이다. CNN은 롬니가 유타에서 비교적 쉬 운 레이스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보면서 유타 주 내에서 지니고 있는 인 지도와 인기를 고려하면 그에게 대적 할 상대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점쳤다.
몰몬교 전통에 충실한 롬니는 유타 주 파크시티에 오래도록 집을 소유하 고 있다. 유타 주 지역신문 솔트레이크 트리 뷴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롬니는 유타 주에서 공화당원들로부터 85%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롬니가 상원 에 입성하면 그를 상원 공화당 선거지 원 조직인 상원공화당전국위원회 (NRSC)의 차기 위원장으로 거론하고 있다고 시사지 애틀랜틱이 최근 보도 한 바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는 롬니가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에 들 어오면 통상적인 초선의원 이상의 영 향력을 갖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밝 히기도 했다.
트럼프, 이민입법 무산되자 민주당 맹공“다카는 버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이민정책 구상이 반영된 이민 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부결되자 민주 당에 화살을 돌리며 맹비난을 퍼부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 에서“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이 민주당 에 의해 얼마나 심하게 대우를 받았는 지 믿을 수가 없다” 며“완전히 버려진 것이다! 공화당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 고 있다” 라고 적었다. 앞서 상원은 전날 척 그래슬리(공 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 한 이민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9표, 반대 60표로 부결시켰다. 찬성표
는 의결정족수(60표)보다 21표나 적었 다. 이 법안은 다카 수혜자 구제, 멕시 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250억 달러 반 영, 가족 연쇄 이민 차단 등 트럼프 대 통령이 요구한 이민정책을 대부분 반 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 상정된 이 민법안 중‘그래슬리 안’ 을 지지한다 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다카 철폐를 선언했으나, 그의 핵심 대선공 약인 멕시코 장벽 건설과‘반(反) 이민’ 정책 강화를 위해 이 같은 타협안을 내 걸었다. 반면 민주당은 다카 수혜자 구제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지만, 멕시코 장벽 건설과 이민정책 축소를 수용할 수 없 다는 이유로 타협안을 거부했다. 표결 결과를 보면, 민주당뿐 아니라 적어도 10여 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 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반대표(60표)는 민주당 의석수 (49명)보다 11표나 많았다. 트럼프 대 통령의 주문에도 불구하고‘다카 폐 지’ 를 주장하는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탈선한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다.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다카 입법 유 예 기간이 오는 3월 5일인 만큼 민주당 과 절충 가능한 또 다른 이민법 개정안 을 마련해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이 무더기 로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 중인 로버 트 뮬러 특검은 16일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 지난해 5월 수사에 착수한 뮬러 특 검이 러시아 측 인사와 기관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기소된 러 시아 인사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 등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측근 인사 4명을 기소한 데 이 어 러시아 측까지 무더기로 기소함에 따라 막바지로 향하는 수사의 남은 관 심은 트럼프 조사로 쏠릴 것으로 보인 다. 미 언론에 공개된 특검의 기소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선 2년 전인 2014 년부터 사이버 공간을 통한 대선 개입 활동에 착수했다. 2014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인터넷 리 서치 에이전시’ (IRA)가 선거 공작의 본 거지였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IRA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분 쟁을 조장하는 글이나 댓글을 의도적 으로 남기는 일을 하는 일명‘트롤 팜’ (troll farm) 역할을 했다. IRA에서 일한 러시아인들은 미국인 과 접촉해 그들의 정치적 성향 등을 조 사한 후, 이들의 신원을 도용해 소셜 미 디어 가짜 계정을 만들어서 분열을 조 장하는 활동을 했다고 특검팀은 밝혔 다. 대선이 한창이던 2016년 8월 당시, IRA가 명의를 도용한 미국인은 100명 이상이었다. 분열 활동의 초점은 공화당 후보였
로버트 뮬러 '러시아 스캔들' 특별검사
던 트럼프를 지원하고, 반대로 민주당 “러시아의 공모자들은 미국 내 불화를 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흠집 내는 것 조장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신 이었다. 특검팀은“IRA 직원들은 2016 뢰를 훼손하고 싶어 했다” 고 말했다. 년 9월 클린턴 후보를 비난하는 게시글 AP통신은 기소된 러시아 측 인사 이 적다는 이유로 호된 질책을 받았으 중에는 러시아 미디어에서‘푸틴의 주 며, 클린턴 비판을 강화하라는 명령을 방장’ 이라고 부르는 예브게니 프리고 받았다” 고 설명했다. 친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IRA는 직접 광고를 통한 대선 개입 프리고친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동에도 열을 올렸다. 이와 관련, 페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러시아 고위 관 스북은 지난해 의회 보고에서“IRA가 리들이 즐겨 찾으며, 10년 이상 이어진 3천 건의 광고를 게시해 1천140만 명 푸틴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그 의 이용자와 접촉했고, IRA 직원들의 는 러시아 군내에서도 음식사업을 하 게시글은 1억2천600만 명에게 퍼져나 고 있다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갔다” 고 밝힌 바 있다. ‘트롤 팜’IRA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 특검팀은 특히 기소된 러시아인 중 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신원을 감추고 미국인 행세를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러시 하면서 이를 알아채지 못한 트럼프 캠 아 인사 기소 소식이 전해지자“(러시 프 연관 인사들과 정치활동가들을 접 아와) 공모는 없었다” 고 반박했다. 촉해 정치적인 행위를 도려하려 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러 고 밝혔다. 시아는 2014년‘반미’캠페인을 시작 뮬러 특검을 지휘하는 로드 로즌스 했다. 이는 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타인 미 법무차관은 회견에서“이번 기 한참 전이다. 선거 결과는 영향을 받지 소는 인터넷상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않았다” 면서“트럼프 캠프는 잘못한 사람이 항상 실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혀 없으며 공모도 하지 않았다”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며 라고 말했다.
트럼프, 플로리다 고교 총격 참사 이틀 만에 유가족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학생과 교사 등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나는 오늘 플로리다로 떠나 지구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 그러나 삶이 완전히 부서져 버린 사람들 몇 분 과 만날 것” 이라며“또한 나는 의회와
여러 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라고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총격 사건 이 발생한 지 이틀만이다. 그는 전날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파크 랜드를 방문해 유가족과 경찰 관계자 등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아 직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공개하지 않 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참사
에 대해‘총기 규제’목소리는 외면한 채 19세 퇴학생인 범인의‘정신건강’ 문제만을 부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플로리다 총 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 며“이웃과 급 우들은 범인이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 을 알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항상 당국 에 보고돼야 한다” 라고 적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7, 2018
6월 지방선거, 홍준표 운명도 가른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대권경쟁 벌인 민주 잠룡 4인, 지방선거에선‘각자도생’ 박원순 서울시장 3선 도전·이재명은 경기지사 출사표 김부겸·안희정엔 차출론·당권도전론 등‘설’만 무성 6·13 지방선거가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5·9 조기대선’당시 더불어민주당 대 선후보직을 걸고 문재인 대통령 과 경쟁한 주자들의 행보가 재조 명되고 있다. 당시에는 같은 목표를 두고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박원순 서울 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 남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은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각자 의 길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우선 박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다. 박 시장은 한때 당 안팎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거나 재· 보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 구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달 25일 여의도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 회에서“대통령이 운명을 타고나 야 하듯 서울시장도 운명적인 자 리” 라고 발언하는 등 3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경기 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일찍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남 경필 현 경기지사와 수차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방 송 프로그램 등에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례로 지난달 17일에는 서울 시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한 남 지 사를 겨냥해 페이스북에“서울시 에 시비 말고 경기도 잘 챙겨달 라” 고 쓴소리를 남겼다. 안 지사나 김 장관의 경우 이 번 지방선거에서는 특별한 움직 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 만, 주변에서는 거취를 둘러싼 무 성한‘설(說)’이 흘러나오는 등 계속 여의도의 관심권에서 벗어 나지 않는 형국이다. 우선 안 지사는 충남지사 3선 에 도전하지 않고,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6월 30일까지 도지사 임 기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했다. 대신 안 지사의 경우 8월에 있을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가능
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17일“안 지사 본인은 당 대표에 나올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외국에 나가고 싶다는 얘 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고 전했 지만,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당권 도전 카드가 열려 있는 것으로 보 고 있다. 김 장관 역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변에서 계속‘차출 설’ 이 나오고 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대구 시장 출마론이다. 보수 진영의 텃 밭인 대구 지역 선거에서 과거 수 차례 고배를 마신 후 20대 총선에 서 당선돼‘지역주의 극복’ 의상 징이 된 만큼, 김 장관이 출마한다 면 충분히 대구에서 바람을 일으 키고 전국 선거에까지 긍정적 영 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장관 측 관계자는“행 안부 장관으로서 본분에 전념하 겠다는 것이 지금의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몸 따로 마음 따로’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 눈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민평당과 의정활동 하며 독자노선 국회의원 의석수 30석의 제3당 들 3명의 당적은 자연스레 바른미 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에서 비 래당으로 바뀌었다. 례대표인 박주현·이상돈·장정 하지만 이들은 통합반대파가 숙 의원의‘몸 따로 마음 따로’행 만든 민주평화당(민평당) 연석회 보가 눈길을 끈다. 의는 물론 민평당의 주요 행사에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도 꼬박꼬박 참여하면서 독자 행 국민의당 분당 사태 당시 바른정 보를 노골화하고 있다. 당과의 통합에 공개적으로 반대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보면 하면서도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 ‘해당(害黨) 행위’ 에 해당한다. 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비례대표 이에 민평당은 바른미래당에 의원이 강제 출당이 아닌 자진 탈 이들 3명의 출당을 지속해서 요구 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는 하는 동시에 당적은 다르지만, 이 공직선거법 규정 때문이다. 들에게 주요 당직을 맡기는 방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까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하면서 이 알려졌다.
민평당은 창준위 단계에서부 터 당헌에‘비당원 특례조항’ 을 둬 당적이 없는 사람이나 다른 당 적을 가진 사람도 민평당의 당직 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비례대표 박선숙 의원 역시 국민 의당 시절 맡았던 국회 정무위 간 사직을 던진 채 바른미래당에 대 한 거부감을 드러낸 상태다. 민평당 창준위 소속 김광수 의 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지방 의회의원의 경우 소속 정당이 다 른 정당과 합당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당적을 이탈·변경할 때 의원직을 잃지 않도록 하는 내용 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 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자유한국 당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표 개인 에게도 정치적 운명이 갈릴 결정 적 선거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를 자신의 정치적 운명과 엮어 놓은 건 홍 대 표 스스로다. 그는 일찌감치‘광역단체장 6 곳 확보’ 를 승리의 기준으로 제시 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 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해왔 다. 승리의 기준으로 제기된 6곳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 경남, 그리고 인천 등 현재 한국당 이 광역단체장을 점하고 있는 지 역이다. 홍 대표는 17일 현재 지방선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 판단의 근거는 자체적으로 실시 한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 서도“(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추 세를 보면) 트렌드는‘6곳+알파 (α )’ 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더불어민주당 지지계 층이 응한 여론조사의 수치로 선 거 결과를 판단하면 안 된다” 라며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보다 한국 당 지지율이 더 높을 것이라는 분 석도 내놨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인 사를 하고 있다.
선거 국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쟁점화하며‘정권심판론’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다면 승리를 공언한 6곳뿐 아니라 그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는 판단 이다. 승리 지역이 6곳 이상이 되면 홍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당 안팎의 강력한 반발에도 인적 청 산 등 당 혁신을 밀어붙인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2년 뒤인 2020년
총선과 차기 대선까지도 홍 대표 의 운신의 폭이 확보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홍 대표가 또 다시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교두 보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각하 지 않을 수 없다. 홍 대표는‘관제 여론조사’ 라 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조사기 관들의 조사 결과 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수치가 이어져 왔다. ‘참패’라는 지방선거 성적표 가 나올 경우 1년 이상 임기를 남 겨놓은 홍 대표로서는 공언대로
정치적 결단을 고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당 내 비홍(비홍준표) 진영의 불만도 적지 않다. ‘불만은 많지만 지방선거를 앞 두고 당내 분열을 초래하지는 않 겠다’ 는 게 현재 이들의 공통 정 서인데,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지방선거 이후에는 참지 않겠 다’ 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4선 이상 중진의원 일부 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재개 문제를 놓고 홍 대표와 각을 세운 것 자체가 선거 이후 당내 권 력다툼의‘예고편’ 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지방선거 공천 을 놓고 더욱 증폭될 수 있다. 홍 대표의 최근 발언을 보면 본인도 이 같은 상황 전개를 어느 정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달 연찬회에서“지방 선거가 끝나도 나는 사라지지 않 는다” 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 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는 게 공식적인 해석이었지만, 일각에 서는 반기를 들려는 비홍 세력에 보낸 경고장이라는 분석도 나왔 다.
홍준표“문재인 정권, 북한 위장평화공세에 친북정책… 국민이 좌시안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 일 정부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 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 다며 현 대북정책 폐기를 주장했 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 을 올려“문(재인) 정권은 또 한번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 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 고,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 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2000년6월 DJ(김대
중 전 대통령)는 막대한 돈을 상 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 담을 한 후 서울로 돌아와‘한반 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 다”라면서“그러나 김정일(국방 위원장)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 전쟁을 본격 준비했다” 라면서 이 같이 말다. 그는“20007년 10월 노무현(전 대통령)도 휴전선을 걸어 박북하 는 희대의 남북정상회담 쇼를 연 출했다” 라며“그때도 남북정상회 담 전 막대한 달러가 북으로 넘어
갔다” 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그 돈들이 핵이 되 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되어 한국과 동맹국인 일본, 미국 을 위협하고 세계를 핵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두 번이나 속고도 그것도 모자라 또다시 북의 위장 평화공세에 속아 5천만 국민의 생 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이 러한 대북정책을 이제는 국민들 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라고 밝혔다.
일본“문재인 대통령,‘10억엔 반환 않는다’말해” 청와대“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뉘앙스 차이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문재 인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거출한 돈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뉘앙스 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차이가 있다” 고 반박했다.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은 전날 민영 방송인 BS후지에 출연해“지 난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대해 ‘파기와 재교섭은 하지 않는 다. 재단(화해치유재단)도 해 산하지 않는다. 일본이 거출한 10억엔도 반환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문 대 통령이‘위안부 문제를 최종 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
홍 대표는“대북정책은 자유주 의 국가들의 국제공조에 맞춰 추 진돼야 한다” 라면서“1938년 뮌헨 회담에서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 에 속사 영국을 2차세계대전의 참 화로 몰고간 네빌 체임벌린 (영 국)수상을 닮아가는 문 정권의 대 북정책은 폐기돼야 한다” 라고 목 소리를 높였다. 이어“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은 나라와 국민을 존망의 위기로 몰 아가게 된다. 명심하라” 라고 덧붙 였다.
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이 치유 되지 않으면 안된다’ 면서‘(사죄 표명과 추가조치 등을 요구하는) 안건을 (공식)제기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 다. 그는“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가‘약속한 것을 실행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니시무라 부장 관의 발언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 거나 서로 입장이 달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우리측은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 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8년 2월 1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핵 평화적 해결 기회 놓치지 말아야” 구테흐스 UN 사무총장“미, 언제든 대화할 것… 북한 협상 임하도록 계속 압박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 사무총장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 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 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놓쳐서는 “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 안 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를 초래할 것” 이라며 평화적 해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6일(현 을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야욕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로 세계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핵분 쟁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 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만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미국은 언제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본다”
면서“북한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 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 적이다” 고 말했다.
른 기술 능력을 북한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면서“북한에 대한 첫 공격은 사이버가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포린 폴리시는 또 군사 정보 분석가들이 북한에 초점을 맞춰 일하도록 언제든지 호출될 수 있 는 대기상태에 있다는 정보원들 의 말을 인용했다. 또 미국의 군과 정보 당국이 최근 몇 달간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분석가 채용 공고를 했으며 이들이 맡을 임무 가운데 일부는 인적 정보원을 찾는 것도 포함한 다고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리는“지난해 11월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같은 해 5월 설립해 잠재적인 군 사행동의 상징이 된 코리아미션 기술 초점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센터에 훈련된 분석가들을 대거 면서“수십억 달러를 들여 통신 투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정보, 위성 사진, 지리 정보와 다 고 말했다.
조너선 리우 CIA 대변인 “CIA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 해 코리아미션센터를 만들어 모 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고 말했 다. 테러와 마약 같은 분야에 일하 던 일부 전문가들이 갑자기 한반 도와 관련한 새로운 보직을 맡았 거나 곧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얘기 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정보국 (DIA)의 첩보기관인 국방비밀공 작국(DCS)이 해당 지역 파견 인 원을 점차 늘렸으며 최고 엘리트 가 한반도 문제에 배치됐다고 전 직 군사 정보 관리가 전했다. DIA 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 을 피하면서“DIA는 국가 정책 결정자 등이 외국군의 능력과 작 전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전 쟁을 막거나 승리로 이끄는 특수 임무를 갖고 있다” 고 밝혔다.
“미국, 6개월간 북한 겨냥한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 포린 폴리시“한국·일본에 원격기지 세우고 케이블 연결” 미국이 지난 6개월간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기반을 은밀 하게 구축해왔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정보 자산을 총동원해 한국과 일본 등지에 해커들이 활동할 수 있는 원격 기지를 세우는 등 필요 한 조처를 해왔다는 것이다. 외교·안보 전문매체‘포린 폴 리시’ 는 15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정보 관리 6명의 말을 인용 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이버 공격 기반 구축 작업은 해당 지역으로 연결하는 케이블 설치와 북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원격·감청 기지를 세우는
사이버전 대응 강화 기기
것을 포함한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한 전직 정보 관리는“국가의
“미, 성급한 대화·무모한 선제공격 둘 다 안 돼” 클링너 헤리티지 연구원 기고…“최대의 압박 배가해야”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성급한 북미대화 복귀와 무모한 선제공 격을 모두 피하고, 대북 압박을 더욱 고조시켜야 한다”고 말했 다. 한반도 전문가인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6일 LA타임스 기고문 에서“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꺼지면 북핵 위기는 다시 고조될 것” 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특히‘제한 적 군사옵션’ (일명 코피 전략)에 대해“어떠한 군사적 옵션도 위 험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예방적 전쟁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것과 같다” 는 독일의‘철혈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발언을 소 개하기도 했다. 클링너 연구원은“최소한의 타격으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프로그램이 종식 되지 않을뿐더러 주한미군에 대 한 (북한의) 비례적 대응을 촉발 할 수도 있다” 며“미국은 이들 사 상자를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공격을) 더 확대할 것인가” 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남북정상 회담·북미관계 진전 예의주시”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신임장 제정…”내 가슴과 머리에 한반도 있어” 설 맞아 한국민에 친필 메시지…“최고의 평화를 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 정상 회담 성사 여부와 북미 관계 전개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 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바티칸에서 이백만 주교황청 신 임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 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
로 이뤄진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 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에 따르 면 이백만 대사는 이 자리에서 먼 저 평창동계올림픽이 교황의 관 심 덕분에 잘 개막해 평화올림픽 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감사를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표명하고, 내달 예정된 평창 패럴 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이에 대해“같은 언어 를 쓰고 있는 같은 민족이 하나의 깃발 아래 이번 올림픽에 참가해 보기가 좋았다” 며“남북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북미 관계 개선에 각 별히 주목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 교황은 앞서서도 이번 평창올 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 해왔다. 교황은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 인 지난 7일 진행된 일반 알현에 서“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함께 함으로써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 을 제시했다” 고 강조한 바 있다. 교황은 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와 올림픽 개막식에 사상 최초로 정식 초청을 받아 멜 초르 산체스 데 토카 교황청 문화 평의회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 을 평창에 공식 파견하기도 했다. 데 토카 차관보는 평창올림픽 개 막식 다음 날인 지난 10일 오는 6 월 바티칸에서 남북한 태권도의 합동시범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데 토 카 차관보의 제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교황은 중국과 미국이 1970년 대 초반 탁구를 통해 관계 정상화 의 물꼬를 튼 것을 예로 들며“스 포츠가 관계 개선에 아름다운 매 개체가 될 수 있다” 는 말로 태권 도 합동시범에 대해 기대를 드러 냈다.
이백만 주교황청 한국대사가 1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신임장을 제정하 고 있다.
축구를 포함해 대부분의 스포 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교 황은 작년 5월 바티칸에서 세계태 권도연맹(WTF)으로부터 명예 10 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과 띠를 전달받는 등 태권도와도 적지 않 은 인연을 맺고 있다. 교황은 아울 러 이날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 통령을 언급하며“문 대통령을 잘 알고 있고, 그가 (대내외적으로)
A7
어려움에 처한 것도 인지하고 있 다” 며“그를 항상 응원한다” 고말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 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백 만 대사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 서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가 꼬 인 매듭을 푸는 장면을 그린 심순 화 화백의 성화‘매듭을 푸는 성 모’ 를 교황에게 선물로 전달하며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ICBM 프로그 램을 붕괴시킬 정도의 타격을 한 다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경고한‘재앙적’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무엇보다 “예방적 선제타격을 강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트럼프 정부는 갓 성과를 내기 시작한‘최대의 압 박과 관여’정책을 허물어뜨리게 된다”면서 대북 압박의 성과가 더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고 당부했다. 또한 대북 압박 극대화를 위해 서는 더이상 주저하지 말고 중국 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성모님이 매듭을 풀듯, 한반도에 얽혀있는 매듭이 순조롭게 풀릴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고 부탁했 다. 교황은 이에“내 가슴과 머리 에 항상 한반도가 있다” 며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민이 보 여준 사랑이 고마웠고, 지금도 기 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교황은 아울러 이날이 한국의 새해가 시작하는 설 명절이라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이백만 대사 에게 친필로 한국 국민을 위한 즉 석 설 메시지도 기꺼이 적어줬다. 이 쪽지에는“친애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전합 니다.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겠습 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 요. 축복합니다” 라는 내용이 담겼 다. 한편, 이 대사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 직후“교황청과 한국의 관 계 증진과 긴밀한 협력을 위해 임 기 동안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SATURDAY, FEBRUARY 17, 2018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상장 폐지 연이어 “투자 유의” … 업비트서만 올해 들어 5종 거래지원 중단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 화) 거래소에 거래되던 가상화폐 가 돌연 상장 폐지되는 일이 이 어져 투자자들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상화폐 메 탈과 디직스다오의 거래 지원이 지난달 12일 중지됐다. 단, 메탈 은 원화와 거래는 현재도 유지되 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원화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로 다른 가상화폐를 사는 가상화폐 간 거 래도 지원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것을 업계에서는‘상장폐지된 다’ 고 말한다. 단, 상장폐지는 해 당 거래소만의 문제로, 투자자들 은 보유한 가상화폐를 다른 거래 소로 옮겨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메탈과 디직스다오가 거래되는 국내 거래소는 업비트
말고는 없어 거래가 완전히 끊긴 디직스다오의 경우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옮겨가 거래해야 한다. 상장폐지는 해당 가상화폐에 악재로 작용한다. 전 세계 거래량 에서 거래 지원을 중단한 거래소 의 비중이 큰 경우 특히 그렇다. 메탈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 비트의 거래 지원 중단 공고가 나간 지난달 6일 업비트에서 메 탈의 가격은 최고 1만5천140원 에서 실제 중단이 된 12일에 최 저 7천원으로 6일 만에 반 토막 이 났다. 메탈은 이후에도 꾸준히 떨어 져 최근 4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메탈의 전 세계 거래에서 업비트의 비중은 20%대로 바이 낸스 다음으로 2번째로 높다. 업비트에서는 이후 미스테리 움(1월 26일), 펀페어, 라이즈(이 상 2월 9일)가 연이어 거래 지원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가상화폐 거래소 전광판에 가상화폐 가격이 보이고 있다.
이 중단됐다. 올해 들어 상장 폐 폐가 120개에 달한 것은, 업비트 지된 가상화폐가 모두 5종이다. 가 비트렉스와 연계해 거래 서비 이들 가상화폐는 업비트가 제 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휴한 거래소인 비트렉스에서 상 비트렉스에서 현재 거래되는 장 폐지됨에 따라 업비트에서도 가상화폐 종류는 260여개에 달 거래 지원이 중단된 사례다. 한다. 하지만 전 세계 일일 거래 상장된 가상화폐가 10∼20개 량이 1억원도 안 되는 이른바 인 주요 국내 거래소와 달리 업 ‘잡코인’ 도 적지 않다. 비트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력이나 장래성이 검증된
대미 수출 1~3위 품목 지난해 나란히‘뒷걸음’ 車·무선통신기기·車부품 크게 감소…반도체 장비·LPG 수입은↑ 미국 정부의 통상 압박 공세 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자동 차,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 한국의 대미 수출 1∼3위 품목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나란히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대미 수입 1위 품 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 은 전년보다 100% 이상 많이 늘 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 같은 통계를 향후 주요 협상 논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686억달러로 전년보다 3.2% 늘 어났다.같은 기간 수입은 507억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무려 17.4%나 급증했다. 이에 대미 무 역흑자는 2012년(152억달러) 이 후 5년 만에 200억달러 이하인 179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대미 수출품 중에서는 특히 1 품은 미국 현지 완성차 판매 부 위 품목인 자동차의 지난해 수출 진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며 액이 147억달러로 전년보다 “무선통신기기는 경쟁 심화와 해 6.4% 감소했다. 외 생산 확대가 수출 감소 요인 2, 3위 무선통신기기(62억달 으로 작용했다” 고 설명했다. 러 수출)와 자동차부품(57억달 다만 5위 석유제품(31억달러) 러)의 부진은 더욱 컸다. 수출액 과 6위 컴퓨터(24억달러)의 지난 감소율이 각각 -17.4%, -16.1% 해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29.3%, 로 두 자릿수에 달했다. 45.3% 늘어나 실적 버팀목 노릇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을 했다. 지난해 대미 수입 품목을 살 수석연구원은“대미 수출의 30% 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자동차부 펴보면 1위 반도체 제조용 장비
가상화폐만 유통하는 일이 거래 소의 임무라고 업계에서는 말하 고 있다. 거래소 단체인 한국블록체인 협회가 지난해 12월 자율규제안 을 발표하면서 상장 가이드라인 을 마련해 회원사들이 이를 준용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런 이유에서다. 협회 관계자는“많은 가상화 폐가 무분별하게 거래되면서 투 기 열풍이 강화된 측면이 있다” 며“다음달 회원사를 대상으로 협회 차원의 보안성 심사를 진행 할 때 가상화폐 상장 부분도 살 펴보겠다” 고 말했다. 업비트 측은“거래 지원이 종 료됐다고 해당 가상화폐가 안전 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다” 며“다수의 가상화폐를 지원 하는 만큼 거래 지원 종료와 상 장 조건을 엄중하고 까다롭게 하 고 있다” 고 말했다.
(60억달러)가 전년보다 119.3% 나 급증했다. 반도체 경기호황에 따라 설비투자가 늘어났기 때문 이다. 액화석유가스(LPG, 19억달 러)와 육류(18억달러)의 수입 증 가율도 각각 55.9%, 20.4%나 됐 다.특히 수입 쇠고기 시장의 경우 미국은 지난해 점유율 51.0%로 호주(42.7%)를 제치고 제1위의 수입국이 됐다. 돼지고기도 미국 산은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 고 있다. 문 연구원은“2012년 한 미FTA 발효 이후 쇠고기, 돼지고 기 등 육류의 대미 수입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미국 육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밝 혔다.
명동의 무슬림 관광객
“무슬림 잡아라” 유커 빈자리 메울 새로운 고객으로 주목 한반도 사드(THAAD·고고 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줄어 든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 客)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고 객으로 무슬림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 광객은 약 87만 명이었다. 전년 (98만5천858명)보다는 11.7% 줄었지만 2015년 74만861명보 다는 17.4% 늘었다.
방한 무슬림 중 중동·북아 프리카인의 비중은 10% 미만이 며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고 방 한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말레 이시아가 방한 무슬림의 약 45%를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 리트(UAE) 등 중동국가의 경우 전체 방한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동남아 무슬림 관 광객보다 1인당 총 지출액이 3
중동 관광객, 12% 증가 고부가가치 의료 관광에 관심 2017년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1천334만명) 가 전년보다 22.7% 줄었다는 점 을 고려하면 지난해 방한 무슬림 관광객 감소 폭은 크지 않은 셈 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은 대부분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인 데, 지난해에는 동남아 무슬림 국가 방한객의 비중이 줄어 전체 방한 무슬림 관광객이 감소한 것 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방한 인도네시아 관 광객은 23만837명으로 전년보 다 21.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관광객도 30만7천 641명으로 1.2% 줄었다.
∼4배 많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 아 관광객은 한국에서 1인당 평 균 84만9천282원, 말레이시아는 평균 79만6천995원을 사용했지 만, UAE 관광객은 246만8천942 원, 사우디는 315만7천135원을 썼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의 방한 관광객 중 상당수가 부 가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방한 UAE 관광객 중 31%, 사우디아라비 아 관광객 중 13%가 의료관광 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학수, 다스 소송‘삼성전자 대납·MB 靑 관여’검찰 진술
한국, 대EU 상품수지 5년 만에 흑자
15일 피의자 소환…檢, 소송비 대납 ‘뇌물’ 혐의 집중 조사
교역규모 1천억 유로 육박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 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 체‘다스’ 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 성전자가 대납했다는 취지의 진 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 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 장검사)는 전날 이 전 부회장을 뇌물공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해 16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 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과거 다 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소송 비용 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의혹과 관 련해 사실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전해졌다. 또 소송비 대납은 당시 청와 대의 교감 및 관여 하에 진행됐 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처럼 소송 비용 대
납을 통한 지원이 뇌물에 해당한 국에서 수차례 진행했으나 별다 다는 기존 수사 결과에 부합하는 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진술을 확보한 만큼 당시 청와대 이후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재 관계자들의 관여 여부와 경위 등 임 기간인 2009년 삼성전자를 주 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요 고객으로 둔 미국 대형 로펌 (Akin Gump)를 새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에이킨검프’ 소송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로 선임했고, 2년만인 2011년 김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씨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았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온 다. 미국 로펌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 검찰은 140억원 반납에 외교 한 것” 이라는 취지의 입장으로 당국 등이 동원된 것은 아닌지를 알려졌다. 수사하던 과정에서 수십억원으 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로 추정되는 에이킨검프 선임 비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 용을 다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부 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 담한 사실을 새로 파악해 수사 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미 중이다.
한국이 유럽연합(EU)과의 상 품 교역에서 작년에 5년 만에 처 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작년에 상품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 한국과 EU의 연간 상품 교역규모가 1천 억 유로(130조 원)에 육박한 것 으로 집계됐다. 17일 EU의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발표한 EU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한 해 동안 EU에 499억 유 로(64조9천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하고, EU로부터 498억 유로 (64조7천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입함으로써 양측의 상품 교역
규모가 997억 유로(129조6천억 역이 1천억 유로 돌파를 눈앞에 원 상당)로 집계됐다. 두고 있고, 한국이 5년 만에 상품 작년 한국의 대(對) EU 수출 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 은 지난 2016년(416억 유로)보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EU 수출이 19.9%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입 되살아난 데다가 발효된 지 6년 도 전년(441억 유로)에 비해 이 지난 한·EU 자유무역협정 12.9% 늘어났다. (FTA)이 정착되면서 관세가 크 특히 지난해 한국의 대EU 수 게 낮아지거나 사라진 결과로 분 출 증가율(19.9%)이 수입증가율 석된다. (12.9%)을 크게 앞지르면서 한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그동안 은 지난 2012년 약 2억 유로(2천 한국의 대EU 상품수지는 2013 600억 원 상당)의 상품수지 흑자 년 40억 유로 적자를 비롯해 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으 2014년 44억 유로 적자, 2015년 로 1억 유로(1천300억 원 상당) 56억 유로 적자, 2016년 25억 유 의 상품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로 적자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이처럼 한국과 EU의 상품 교 ‘적자행진’ 을 했다.
국제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중국 해군 군사력
멕시코 남부서 규모 7.2 강진…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1㎞ 분화
韓·日·印 총합 뛰어넘어
작년 강진 참사 5개월만에 또 발생… 놀란 멕시코시티 시민 수천명 대피
중국의 해군 군사력이 이미 한국과 일본, 인도를 합한 수준을 뛰어넘는다 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분석결과가 나왔다. 17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IISS 는 최근 펴낸‘세계 각국의 국방예산’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이후 중 국이 항공모함, 구축함, 잠수함, 순양 함, 프리깃함 등 해군 함정을 급속도로 늘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함정 건조능력은 이미 한국, 일본, 인도 3국의 합계를 뛰 어넘은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지난 4년간 건 조한 해군 함정의 총 배수량이 현재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함대
4년간 건조량 프랑스 해군 전력 넘어… 공군력·방공력도 증강 프랑스 해군의 전체 전력 규모를 넘는 다고도 했다. 프랑스 해군은 현재 샤를 드골 항공 모함과 함께 수륙양용 돌격함 3척, 호 라이즌급 방공 구축함 2척, 5천700t급 다목적 프리깃함 4척, 라파예트급 프리 깃함 5척, 플로레알급 경량 프리깃함 6 척, 트리용팡급 전략 핵잠수함 4척, 루 비급 소형 핵잠수함 6척 등을 갖추고 있다. 중국 해군 전력이 급속도로 증강됨 에 따라 앞으로 중국은 해군 함대를 자 국에서 멀리 떨어진 원양, 심지어 유럽 주변 해역까지 배치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IISS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개발한 4세대 스 텔스 전투기 젠(殲)-20에 대해서도 우 려를 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오는 2020년 젠-20의 본격적 실전 배치가 이뤄지면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에 대 해 갖고 있는 독점적 지위를 잃을 가능 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사거리와 성능을 대폭 강화 한 공대공 미사일 피리(霹靂·PL)-15 도 큰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 국은 지난해 11월 이 미사일로 무인기 를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젠-20기도 장착하게 될 이 미사일
은‘전투기 킬러’ 로서 역할을 하게 된 다. 미국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보다 성능이 뛰 어나 앞으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 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미사일은 위상배열 레이더 시스템까지 구비함으로써 중국은 방공 시스템과 공대공 미사일의 연계 운용 이 가능한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됐다. IISS 보고서는 또 중국 군사력이 러 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면 서 현재 미국과 군사적 경쟁을 이룰 주 요 지표 수위에 이미 도달했거나 접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서 주도권 쥐나… 美“中에 추월당해” 미 태평양사령관 “中, 극초음속 무기개발서 미국 앞지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극 포스트에 따르면 해리 해리스 미국 태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나서면서 미국 평양사령부 사령관은 지난 15일 미 의 이 점차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원들에게“중국이 극초음속 무기개발 특히 중·단거리 지상발사 미사일 에서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 고 경고했 을 규제하기 위해 지난 1987년 미국과 다. 해리스 사령관은“우리는 극초음속 러시아 간에 체결된 중거리핵전력조약 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면서 (INF)의 당사국이 아닌 중국이 극초음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를 방어하고 우 속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 리 스스로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할 수 국이 바짝 긴장하는 형국이다.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매우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개발하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명확히 보여줄 필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몇 배로 날아 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가면서 비행 중 방향을 바꾸거나 재래 게리 페닛 미국 미사일방어청 식 미사일과 달리 예측 가능한 궤적을 (MDA) 작전국장도 최근 미국의 경쟁 그리지 않아 미래전의 양상을 바꿔놓 국들이 항공기나 함정, 잠수함 등에서 을 주요 전력으로 꼽힌다. 핵 또는 재래식 무기를 탑재해 발사할 17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를 실전 배치한
다면 미국의 탐지 및 미사일 요격 능력 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상당한 격 차’ 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페닛 국장은 그러면서“미국과 동맹 국들의 국가안보에 대한 핵심적인 도 전은 기존의 탄도미사일 방위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위 협의 출현이라며 경쟁국들의 극초음속 무기개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이 이와 관련해 가장 우려의 시 선을 보내는 상대는 중국이다. 실제 중 국은‘둥펑(東風·DF)-17’ 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 발,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도 최근 중국이 극초음속 활공체 (HGV)를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진앙지 남부 일부 건물 손상·10만명 정전 피해… 인적 피해 보고 없어 지난해 두 차례 강진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은 멕시코에서 16 일(현지시간)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국립 지진센터와 미 지질조 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남서부 오악사카 주에 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다. 지진의 진앙은 오악사카 주 피노테 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4.6km다. 진앙은 태평양 연안과 가까운 곳이 나,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태평양쓰나 미경보센터가 밝혔다. AP통신은 진앙 이 오악사카 주의 시골 지역이라고 전 했다. USGS는 지진 초기에 규모를 7.5로 발표했다가 곧바로 7.2로 수정했다. 이날 지진으로 중부에 있는 수도 멕 시코시티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 며 고층 건물들이 1분 이상 좌우로 흔 들렸다. 또 지진 대피 경보가 울리고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 소를 찾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긴박함 탓에 맨발과 잠옷 차림으로 대피한 시 민도 눈에 띄었다. 수천 명의 시민이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와 거리에서 여진에 대비하며 30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멕시코시티 남쪽에 자리한 포포카 테페틀 화산은 강진 후 1㎞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 멕시코와 남쪽으로 국경이 접한 과 테말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멕시코 재난 당국은 지진으로 오악 사카 주에 있는 일부 건물이 경미한 손 상을 입었지만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 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악사카 주 당국은 약 10만 명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진앙인 치 아파스 등지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비 상연락망을 통해 접촉한 결과, 현재까
화산재 내뿜는 포포카테페틀 화산
지 확인된 피해는 없다” 고 밝혔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 은 현지 라디오에“7.2 강진 후 약 1시 간 뒤에 규모 5.8의 여진이 났지만 멕 시코시티는 큰 피해가 없다” 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강진으로 대규 모의 사상자가 난 지 5개월 만에 재차 일어나 현지인들이 느끼는 공포는 더 컸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9월 7일 8.2의
강진으로 96명이 숨졌고, 이어 1985년 멕시코 대지진 32주기였던 지난해 9월 19일에도 7.1의 지진으로 369명이 사 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7일 발생한 강진 사망자 대부분은 이번 지진의 진앙인 오악사카 주에서 나왔다. USGS는 이날 강진은 작년 9월 8일 발생한 강진의 여진 구역에서 발생하 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중, 지난해 미국채 최대보유국 지위… 미국채 매입중단 우려 불식 중국이 지난해 최대 미 채권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16 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채 보유를 83억 달러 늘려 전체 보유규모가 1조1 천849억 달러에 달하면서 최대 미채권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반면 일본은 226억 달러가 줄어 5개
월 연속 감소하면서 전체 보유규모가 1 조615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매체는 밝 혔다. 지난달 한 외신매체는 중국이 미국 의 무역보복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 채 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환관리국 대변인은 이 매체가
잘못된 정보를 인용했거나 가짜 소식 일 수 있다고 부인했다. 대변인은 중국 의 외환보유는 다원화, 분산화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안전한 가치증식을 목 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른 투자와 마찬 가지로 외환을 이용한 미국채 보유는 시장행위의 일환이며 시장상황과 투자 수요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A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앗 실수’개의 해 설날 광고에 닭 말레이 정부 사과 인구의 25%가량이 중국계인 말레이시아에서 정부가 중국계 를 겨냥해 설날 광고를 했다가 사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개의 해인 무술년 새해를 맞 아 내보낸 광고에 개 대신 닭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17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내 무역소비자부는 성주일보 등 자 국 내 중문 일간지 등에 새해 인 사를 담은 전면 광고를 게재했 다. 이 광고에는 한자로 무술년 (戊戌年) 개의 해를 맞아 큰 행운 과 번영을 맞이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메시지가 담겼 다. 문제는 광고에 등장한 동물이 다. 개의 해의 첫날을 맞은 만큼 광고에는 개가 모델로 등장해야 하지만, 이 광고에는 어이없게도 닭이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닭의 부리 쪽에는 개 짖는 소 리의 중국식 의성어‘왕왕’ (旺! 旺!) 표기도 되어 있다. 광고를 본 한 페이스북 이용 자는“그냥 멍청하다는 걸 드러 낸 것” 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국가적인 당혹스러움” 이라는 메시지와 함
개의 해 설날 광고에 등장한 닭
께, 당국이 이슬람권에서 정결하 지 못한 동물로 간주하는 개의 그림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 기했다. 그는“개는 12간지 중 하 나인 만큼 (광고에)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무역소비자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사과 하면서‘기술적인 오류’ 가 있었 다고 해명했다. 성명은“기술적인 오류가 있 었다.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대단 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 다.
‘보양식’당나귀…아프리카서 싹쓸이하던 中, 자급량 늘리기로 멸종 우려에 수입길 막히자 사육장 만들고 품종개량 강구 당나귀를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는 중국이 그동안은 수요를 충 족해왔던 아프리카에서 수입하 는 길이 막히자 국내에서 자급하 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에서 당나귀 가죽은 고아 서 아교(阿膠)로 쓰인다. 강장, 노 화방지 등 보양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고가의 보약이다. 15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 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이 매년 5천t의 아교를 만들며, 이를 위해 400만t의 당나귀 가죽을 끓인다. 당나귀 가죽 수요는 그동안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농촌인구 가 줄면서 운송수단이나 농기구 역할을 했던 당나귀 수 역시 줄 었다. 보양식 사랑이 끔찍한 중국인 들이 찾은 대체 공급처는 아프리 카였다. 그러나 당나귀 가죽 가격이 폭등하면서 멸종 우려까지 제기 되자 우간다, 탄자니아, 보츠와 나,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말리, 세네갈 정부는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중국은 자구책을 모색하 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당나귀 가죽 가공업체인 국영회사 동이 이지 아오는 당나귀 가죽 수입량을 줄 이기 위해 중국 북부 3개 지역에 사육장을 만들기로 했다. 인공수정과 품종개량을 통해 일반 종보다 가죽을 2배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당나귀로, 2020년 에는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 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당나귀 젖과 고기 에 대한 수요를 장려하고, 중국 전역에 식당을 여는 등 고기 수 요도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
농부들에게는 모바일 앱을 통 해 사육기술과 시장가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멕시코와 페루를 아프리카 대체 수입처로 삼고 있다. 당나귀는 번식 기간이 길어 가죽 가격이 오른다고 무작정 농 부들이 뛰어들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중국 지방정부도 지원 에 나섰다. 지난 2년간 15개 성과 22개 시에서 당나귀 번식에 보조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자, 아기에‘모유’수유 첫 성공 호르몬과 약물요법으로 6주동안 모유로만 수유 가능량 분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사람이‘모유’ 를 아기에게 수 유하는 데 성공한 첫 공식 사례 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성전환 자 의학 및 수술 센터 연구팀은 약물요법 등으로 성전환한 여성 이 6주 동안 모유만으로 영양을 공급할 수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젖이 생산됐다고 학계에 보고했 다. 올해 30세인 익명의 이 미국 인(편의상 A씨로 지칭)은 남성으 로 태어났으나 여성으로 성전환 했고, 여성인 파트너와 살고 있 다. A씨는 고환적출수술이나 가 슴보형수술 등 여성으로 전환하 는 수술은 받지 않고 2011년부터 여성호르몬 투여 등의 성전환 치 료만 받아왔다. 파트너 여성은 임신 5개월이 됐을 때 자신은 수유를 원하지
않는다며 A씨가 직접 모유를 수 유할 길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마운트시나이센터 의료진은 A씨에게 젖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과 에스트라디올(난소호르몬의 일종) 등을 투여했다. 또 펌프로 가슴을 자극하는 수유 처방도 하고, 젖 분비를 촉 진하는 약물인 돔페리돈을 캐나 다로 가서 구입, 복용토록 했다. 돔페리돈은 구역질과 구토를 완화하는 위장관운동촉진제이 며 모유 분비 촉진 효과가 있다. 한국, 캐나다, 영국 등 여러 나라 에서 판매 중이지만 미국 식품의 약청(FDA)은 부정맥과 심근경색 에 의한 돌연사 위험 때문에 판 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 치료 한 달 뒤 A씨는 젖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파트너가 아 기를 출산하기 2주 전인 치료 3 개월 뒤엔 젖 생산량이 하루 8온 스(약 227g)로 늘어났다.
아기가 태어난 후 6주 동안 모 유만 먹이다가 이후부터는 조제 분유와 병행해 수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생후 6개월째인 현재 까지 아기 성장과 수유 및 배변 습관 등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또 A씨의 호르몬 상태는 전반 적으로 안전하고 젖이 분비되지 않는 일반 여성과 유사한 수준이 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환을 보유한 A씨의 몸 에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스피로놀락톤을 복용 중이다. 고 혈압과 부종 치료 이뇨제인 이 성분은 인간 모유에도 포함돼 있 다. 그동안 인터넷에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 등이 자 가요법으로 모유 분비와 수유에 성공했다고 밝힌 사례는 더러 있 으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 가들은 보고 있다.
의학자들이 학계에 공식 보고 한 이번 첫 사례에 대해 획기적 이라는 평가와 기대가 있는 반면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라는 지적 도 나오고 있다. 보스턴메디컬센터의 성전환 의학자 조슈아 세이퍼 박사는 뉴 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는“아주 대단한 일” 이라며 앞으 로 성전환 여성들에게 이 치료법 이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유 수유가 산모와 아기 건강을 위해 가장 좋지만 이 성전환 여성의 모유가 일반 여성의 모유와 성분이 같은지, 위험성은 없는지는 아직 모른다. 영국의 성전환 여성인 마리아 클리포드는“우리는 여성으로서 모두 같은 경험을 원하지만 이 모유가 호르몬이 없고 순전한 것 인지, 아기에게 해롭지 않은지 등 추가연구와 증거가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SATURDAY, FEBRUARY 17, 2018
보르네오 오랑우탄 10여년새 15만마리 급감 열대우림 훼손탓… 서식지 파괴 때문에 발생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만 사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오랑 우탄의 개체수가 불과 10여년만 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 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 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 진은 1999년 20만∼30만 마리였 던 야생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수 가 2015년 7만∼10만 마리로 급 감했다고 전날 밝혔다. 연구진은“위성사진 등을 통 해 나무위 둥지의 개수를 파악한 결과 16년간 줄어든 오랑우탄 개 체수가 14만8천500마리에 달하 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 밝혔다. 주된 원인으로는 팜오일·고 무 농장 개간과 제지를 위한 벌 목 등으로 인한 열대우림 훼손이 지목됐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선 팜오일 농장이 확대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31만㎢에 달하는 열대우림 이 벌목돼 사라졌다. 연구진은 보르네오 오랑우탄 개체수 감소분의 약 70%가 열대 우림 훼손에 따른 서식지 파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밀렵이나 인간과의 갈 등으로 살해되는 오랑우탄의 수 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보르네오 섬 원주민들은 전통
2016년 1월 7일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SF) 소속 활동가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주의 한 정글에서 새끼 오랑우탄을 구조해 보호시설로 옮기고 있다.
적으로 고기를 얻기 위해 오랑우 제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탄을 잡아 왔으나, 멧돼지나 사 보인다” 고 말했다. 슴 등과 달리 적극적으로 사냥하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 지는 않았다. 만 서식하는 오랑우탄은 세계자 그런 상황에 변화가 생긴 것 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심 은 보르네오 섬 내륙 오지까지 각한 위기종’(Critically 인간의 활동 범위가 확장되면서 Endangered)’ 으로,‘야생 상태 다. 절멸’ (Extinct in the Wild) 직전 현지 농민들은 농작물을 해치 단계에 놓여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1973년 는 해수(害獸)라며 오랑우탄을 보이는대로 사살했고, 야생동물 28만8천500마리에 달했던 보르 불법거래 시장에 내놓기 위해 새 네오 섬의 야생 오랑우탄 수가 끼 오랑우탄을 포획하는 밀렵도 2025년까지 4만7천 마리 수준으 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 급증했다. 연구진은“선별적인 벌목을 다. 이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통해 열대우림의 훼손 정도를 제 한한 지역에서도 오랑우탄 개체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에 등재될 예정이다. 수가 많이 줄어든 데는 이런 문 Biology)’
부인 옆 영면 거부한 덴마크 여왕 남편 어디에 묻힐까 덴마크 여왕의 부군 헨리크 (83) 공이 지난 13일 밤 세상을 떠나는 순간, 곁에는 배우자인 마르그레테 2세(77) 여왕과 왕자 인 두 아들이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헨리크 공이 아내 곁 에 매장되는 것을 거부하고 여왕 도 이런 뜻을 받아들이기로 하면 서 왕 또는 여왕 부부가 왕가 무 덤에 함께 묻히는 수백 년에 걸 친 덴마크 왕실 전통도 깨지게 됐다. 16일 CNN 방송과 덴마크 언 론 등에 따르면 1967년 결혼한
지난해 4월 마르그레테 2세 여왕(오른쪽)의 77회 생일을 맞아 함께한 헨리 크 공.
13일 별세 헨리크 공 “칭호 불만· 불공평 대우” 토로 수백년 왕실 전통 깨져 헨리크 공이 오랫동안 자신의 역 계승 예정인 마르그레테 공주를 할과 칭호에 불만을 가진 것은 처음 만났다. 비밀이 아니고, 이런 불만은 숨 두 사람은 이듬해 약혼을 했 지기 전 몇 년 사이 점점 더 커졌 고 그다음 해에 결혼했다. 다. 헨리크 공은 결혼 직후‘여왕 덴마크 왕실 측도 지난해 8월 의 배우자’ 를 뜻하는‘프린스 컨 헨리크 공이 사후 부인 곁에 묻 소트’ (prince consort) 작위를 받 히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자 았다. 마르그레테가 1972년 여왕 원했던 칭호와 역할을 갖지 못한 으로 즉위하면서 자신의 칭호도 ‘킹 컨소트’ (king consort)로 격상 데 따른 결과라고 인정했다. 프랑스 태생인 헨리크 공은 되기를 강력히 원했지만 이뤄지 30대 초반 영국 런던 주재 프랑 지 않았다. 헨리크 공은 자신에 대한 대 스 대사관에서 일하던 1965년,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당시 왕위 우가 다른 유럽 왕가의 관례와
다르지 않다는 해명을 들었음에 도 여왕과 동등한 배우자로서 인 정받지 못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수십 년 전에는 TV 방송에서 따로 월급을 받지 않아 부인에게 담배 살 용돈을 달라고 해야 하 는 처지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고, 이후에야 공무에 따른 급여과 직원을 받게 되기도 했 다. 헨리크 공은 2016년부터 모 든 공적 활동을 중단했으며, 지 난해 9월에는 치매 진단을 받았
2018년 2월 17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A1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SATURDAY, FEBRUARY 17, 2018
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독자 시단(詩壇)]
비행기 또는 동체의 일부가 떨어져 집 파손되면 보험에서 보상해 줄까?
실업 수당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이브로 단절된 에덴의 영화(榮華) 육신의 수고도 사랑이니 잔 구름 맴 돌다 푸른 하늘에 꽃잎 피듯 질기굳게 피어나는 희망은 웃음이 됩니다 햇살 앉은 세월에 가슴 여는 소녀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세 분기를 모아 헤아려 보는 마음 눈동자에 어리는 감사 노랫 가락은 없어도 절로 흥겹습니다 바람 불면 물결 일듯 일과 사랑도 소리없는 인연
손마디에 스륵스륵 굳은살 쌓이는 소리는
두손 비빈 부끄러운 미소 살아가는 향기련가
어두운 마음 구석 촛불처럼 밝히고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허공에 그리는 푸념
며칠만 더 이슬비에 옷 젖듯
밤길의 안개처럼 조심스레 피지만
하루 하루 쌓은 노동은 땀 맺힌 즐거움의 미소
작은 나눔에 감사하는 가난한 향기도 있습니다
적든 많든 생계 수단이니 실업수당 입니다
카-톡에 실려온 벗의 소식
기다리다 맺은 열매는 한 세월 정 깊은 주름
80세가 되면 100명에 30명은 남는 다는데
나뉜 한 해의 날들을 헤아리는 활기찬 모습에
여기 그대와 나 있어 본향 가는 길 향유도 바르고
연분홍 빛 순정은 여린 가슴에 울렁이고
실업 수당 접는 날이 오면 잔 잡아 정 나눌 수 있을지 외로워지네요.
뉴욕일보 2018년 2월15일 수요일 자 A5면에“여객기 엔진덮개 날아가고 가까스로 비상착륙” 이라는 제하의 기 사가 필자의 눈길을 끈다. 이 기사는 켈 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 호 노룰루로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엔진덮개가 부서진 채 심하 게 흔들거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비상상황에서 가까스로 호 노룰루 공항에 안착했다는 기사다. 간혹 비행기가 주택가에 날벼락처 럼 추락하는 사건을 본 적이 있을 것이 다. 경비행기가 추락했을 때는 인명피 해나 재산피해가 크지 않지만, 2001년 9월11일 이후 얼마 안 되어 발생했던 JFK를 이륙한 American Air Lines Flight No 587 대형 여객기의 추락사고 같은 것은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의 피 해를 가져왔다. 에어버스(A380) 엔진 의 겉 뚜껑이 떨어져 인명이나 재산피 해는 없었지만 그 기종이 운항 정지되 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처럼 추락한 비행기나 비행기의 동체의 일부가 떨어져 주택에 손상을 입힐 경우 보험청구가 가능한가 알아 보고자 한다. ◆ 주택보험의 3 종류 주택보험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1~3가구 주택에 대한 보험으로서 기본 형(HO-1 or Basic Form), 중간형 (HO-2 or Broad Form) 및 특별형 (HO-3 or Special Form)이 있다. 이 밖 에 세입자형(HO-4, Renter’s Form) 이 있고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콘도나 코압 소유자형(HO-6, Condo Unit Owner’s Form)이 있다. 주택보험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경우에만 들 수 있는 보험이다. 간혹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세내준 집을 주택보험으로 들고 있는 경우를 보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지체 없이 주인이 거주하지 않는 세내준 집 (Dwelling rented to others)으로 다시 보 험을 가입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 ‘비행기’탓 손실 보상 가능
추락한 비행기나 비행기의 헐렁해진 동체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주택가에 낙하하여 주 택에 손실을 끼친다면, 그 손실은 낙하 물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주택보험에서 보험청구 를 할 수 있다.
주택보험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중 간형에 포함된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이 되는 위험요소(Perils)가 무엇인 지를 알아보면, 화재 또는 번개(Fire or Lightning), 폭풍우 또는 우박 (Windstorm or Hail), 폭발(Explosion), 폭동 또는 시민소요(Riot or Civil Commotion), 비행기(Aircraft), 자동차 (Vehicles), 연기(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Smoke), 만행(Vandalism and Malicious Mischief), 유리 깨짐 (Glass Breakage), 도난(Theft), 낙하 물 (Falling Objects), 얼음, 눈 또는 진눈 개 비의 무게(Weight of Ice, Snow or Sleet), 건물의 붕괴(Collapse of a Building or Any Part of a Building), 갑 작스런 폭발(Sudden and Accidental Tearing Apart, Burning or Bulging), 갑 작스런 누출(Accidental Discharge or Overflow of Liquids or Steam), 배관시 설의 동결(Freezing of a plumbing, heating or air-conditioning systems or domestic appliance), 인공전류(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Artificially Generated Electrical Currents)등 17가 지가 있는데, 보는 바와 같이 비행기는 자동차 바로 앞 5번째 나열되어 있다. 비행기의 추락은 11번째 나오는 낙하 물의 한 가지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간혹 비행기의 헐렁해진 동체의 일 부가 떨어져 나와 주택가에 낙하하여 주택에 손실을 끼친다면, 그 손실은 낙 하 물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주택보험 에서 보험청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주택보험 제외 조항 거대한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건물을 무너뜨리고 3천명에 달하는 사 망자를 낸 9?11 테러사건도 그 당시는 비행기의 추락에 의한 사건으로 처리 되었다. 9?11 테러사건이후 테러리즘 보험
이 별도로 창출되어 지금은 비행기가 테러에 사용된 경우에는 테러리즘 보 험으로 처리가 되지만, 그 당시는 테러 리즘 보험이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사건을 전쟁으로 간주할 것인가 아 니면 단순한 비행기 추락으로 간주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잠시 논란이 있었 다. 그러는 가운데 그 사건에 연루된 보 험회사들은 그 사건을 비행기 추락으 로 간주하여 보험청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만일 이 사건이 전쟁으로 간주되었 다면, 보험회사들은 그로 인한 손실을 물어줄 책임이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 면, 전쟁은 주택보험이건 상용재산보 험이건 보상받을 수 없는 손실의 원인 으로서 제외조항(Exclusions)에 포함되 기 때문이다. 제외조항에 열거된 손실의 원인을 보면, 법령(Ordinance or Law), 공공기 관(Civil Authority), 핵 물질(Nuclear Hazard), 전쟁(War), 태만(Neglect), 지각 운동(Earth Movement of any Kind), 수 해(Water Damage), 정전(Power Interruption), 업무중단(Business Interruption), 닳음(Wear and Tear), 실 수(Errors, Omissions and Defects), 고의 적 행위(Intentional Acts), 행동 또는 결 정(Acts or Decisions), 기후조건 (Weather Conditions), 등 14가지가 있 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NY, NJ, CT 주 커버.
연합시론
인텔의 개막식‘드론 쇼’ , IT 강국 자성 계기로 삼아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드론(무인기)을 이 용해 벌인 공중 쇼가 찬사를 받았다. 인 텔은 자사 소형 드론‘슈팅 스타’1천 218대를 상공에 날려 오륜기와 스노보 드 선수 형상을 멋지게 그려냈다. 다만, 인텔은 평창의 강한 바람과 날씨 변화, 안전 등을 고려해 지난달 정선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이 장면을 사전 녹화한 후 개막식에선 화면을 공중에 쏘는 방 식으로 재연했다. 각각의 드론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장치를 갖춰 하늘에서 수많은 색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1천 대 가 넘는 드론을 조종사 한 명이 컴퓨터 한 대로 조종했다니 놀랍다. 대회 개최 국이자 세계적 IT(정보기술) 강국인 한 국이 우리 힘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텔의 이번 드론 군무(群舞)는 행 사용일 뿐 상용 서비스와는 거리가 있 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뒀으리라는 것 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인텔은 기네스 ‘드론 비행’부문에서 최다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도 이 회사가 갖고 있 었는데 2016년 독일에서 세운‘600대’ 였다고 한다. 슈팅 스타는 가로·세로 각 38.5cm 의 플라스틱 소재로 무게(330g)도 배구 공 정도다. GPS·LED 조명·통신용 칩·배터리 등이 장착돼 있지만, 성능 자체가 첨단은 아니다. 각 드론이 150cm 간격을 유지하며 비행하게 하 는 게 핵심 기술인데, 인텔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통신 소프트웨어(SW) 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벌인 공중 쇼가 찬사를 받았다. 인텔은 자사 소형 드론 ‘슈팅 스타’ 1천218대를 상공에 날려 오륜 기와 스노보드 선수 형상을 멋지게 그려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첨단 ICT 올 하면 국내 드론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림픽’ 으로 치르겠다고 일찌감치 예고 영세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생산을 했다. 실제로 세계 최초의 5세대(5G) 하는데 그나마 핵심부품의 40%는 수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였고, UHD(초고 입에 의존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에야 화질화면) 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고 ‘무인 이동체 기술 개발·성장 10개년 있다. 대회장 주변 곳곳에는 가상현실 로드맵’ 을 발표했다. 인텔에 개막식 드 (VR)·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론 쇼를 내준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등 첨단 IT서비스 체험관을 열어 외국 한국은 지금부터라도 드론산업을 관람객들한테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드 만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에서 론 운행의 시간과 장소를 제한하는 규 인텔에 드론 쇼를 넘겨준 것은 생각해 정도 시민안전 등에 문제가 되지 않는 볼 대목이다. 인텔은 폐막일 전날까지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풀었으면 한다. 매일 밤 주요 경기 시상식에서 드론 쇼 비단 드론산업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 를 보여준다고 한다. 다. 미국의 방산 컨설팅기업 틸 그룹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이 규제에 (Teal Group)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 막혀 뛸 엄두도 내지 못하는 건 아닌지 은 2016년 26억 달러에서 2025년 104 살펴봐야 한다. 차제에 우리가 진정 억 달러로 4배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 ‘IT 강국’ 이 맞는지 자문해볼 필요도 대 드론 생산국인 중국과 미국 등에 비 있다.
2018년 2월 17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5
A16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17,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