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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0, 2018

<제3903호> www.newyorkilbo.com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참사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19일 백악관 앞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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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당신이 다음 차례?’ ‘총기가 , 아닌 아이들을 보호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아이들 이 더 죽어서는 안 된다” “의회도 , 공범이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에 분노한 시민 수천 명이 17 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백악관 앞‘총기규제’시위 “내가 다음 차례?” “총기 아닌 아이들을 보호하라” … NRA 비난, 의회에 압박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 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 극적인 총격 참사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19일 백악관 앞에서 총기규 제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열 렸다. 버지니아 주 등에서 모인 수십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워싱턴DC 백악관 앞 광장에 모여 느슨한 총기규제를 이번 참 사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미국총기협회 (NRA)와 정치권에 책임을 물으며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 관련 기사 A4(특집) ·A5(미국) 면 이들은‘내가 다음 차례?’ ,‘총기가

아닌 아이들을 보호하라’ ,‘법을 만드는 주체는 의회인가, NRA인가?’등의 문 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아이들이 더 죽 어서는 안 된다” ,“의회도 공범이다”등 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날 시위에서는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명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17명의 학생이 땅바닥에 약 3분간 누워 항의의 뜻을 표했다. 또 이를 본 다른 시 위 참가자들이 눕기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고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 했다. 눕기 퍼포먼스가 약 3분간 펼쳐진 것 은 총격범이‘AR-15 반자동소총’ 을구

매하는 데 걸린 짧은 시간을 상징한 것 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대통령의 날’휴일인 이날 백악관 앞에서 학생 시위가 벌어졌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없었 다. 대신 총격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겨 울 백악관’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사흘 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참사 이 후 부상자가 입원한 인근 병원을 직접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했지만, 현지 반 응은 싸늘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원인을 느슨한 총기규제 대신 총 격범의‘정신 건강’문제로 국한한 데

이어,‘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스캔 들 수사에 집중하느라 총격범 관련 제보 를 묵살했다’는 의혹에도 적극적으로 동조하면서 이 사건을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 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피해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 직접 의견을 듣는 경청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앞서 플로리다 주의 소도시 파크랜드 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를 다니 다 퇴학당한 크루스는 이 학교에서 AR-15 반자동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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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등 17명이 숨지고 적어도 16명이 다 쳤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 기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편 총기규제 강화론자들은 더글러

머스크의 보어링컴퍼니, 터널 예비굴착 공사 허가받아

머스크가 지난해 공개한 보어링컴퍼니의 터널 구상도 <트위터>

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해 7월 워싱턴DC 와 뉴욕 구간을 단 29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터널을 위한 정부 의 구두 승인을 얻었다고 밝 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번에 굴착 예비 허가가 난 지 점이 워싱턴 북동부 주류·담 배·화기류·폭발물 단속국 (ATF) 청사와 맥도날드 매장

2월 22일(목) 최고 46도 최저 37도

2월 20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뉴욕 ⇄워싱턴DC29분만에달린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기장 탄환 열차(하이퍼루프) 또는 스케이트 날 형 태의 고속열차를 통과시킬 터널 굴착 공 사에 착공한 일론 머스크의 보어링컴퍼 니가 미국 동부인 워싱턴DC-뉴욕 구간 터널 공사를 위해서도 한 단계 전진했 다. IT매체들은 19일 보어링컴퍼니가 워 싱턴DC 구간의 터널 예비굴착 및 준비 를 위한 일종의 허가를 얻었다고 전했 다. 이 허가가 굴착 시공 승인을 의미하

2월 21일(수) 최고 70도 최저 45도

일대라고 전했다. 보어링컴퍼니는 초기 단계의 모호한 건축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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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고교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 다음 달 24일 워싱턴DC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대회를 열 계획이 다.

머스크의 원래 구상대로 워싱턴DC 부터 볼티모어,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 까지 29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자 기장 고속열차를 통과시키는 실행 계획 을 성사시키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IT매체들은 관측했다. 워싱턴DC에서 뉴욕까지는 현재 3시 간이 넘게 걸리지만 하이퍼루프가 성공 적으로 운행되면 일종의 교통혁명을 이 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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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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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0, 2018

사랑한국학교, 세배하고 떡국 먹고… 설 체험

한중합동 2018년 설 퍼레이드가 17일 오전 11시 플러싱 유니온 상가 선상에서 출발해 12시30분까지 진행됐다.

… 설 퍼레이드·문화 잔치 풍성 “우리 문화 지키자” 한중합동 2018년 설 퍼레이드가 17일 오전 11시 플러싱 유니온 상가 선상에서 출발해 12시3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다 소 쌀쌀한 날씨에도 800여명의 한인이 참여했다. 퍼레이드는 한중 커뮤니티가 번갈아 선두를 맡는 관례에 따라 올해는 중국계 행렬이 챂장섯고 한인 행렬이 뒤따랐다. 그랜드 마샬엔 멜린다 캐츠 퀸즈 보로장 등 지역정치인들과 박효성 뉴욕총영사 와 지역 인사들이 참여했다. 퍼레이드에는 White Tiger 태권도, 클린턴 힐 챔피온즈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과 △퀸즈YWCA △뉴욕한인봉사 센터(KCS) △뉴욕가정상담소 △뉴욕 상춘회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교 회 △뉴욕장로연합회 △퀸즈장로교회 등의 단체들이 함께했다. 그밖에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퀸 즈장로교회 △뉴욕한인회 △플러싱 유 니온상인번영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등 총 28개 한인 단체 및 기업들이 후원 한 6대의 꽃차 퍼레이드가 단체들의 특 색에 맞게 꾸며져 퍼레이드 중간 중간에 배치됐다. 꽃차에서는 퀸즈장로교회 찬양팀이

즉석 라이브밴드 연주를 선보였으며, 본 스타 트레이닝센터에서는 학생들의 KPOP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 를 제공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오후 12시30분에는 떡국 잔치가 금강산식당과 산수갑산 1 식당에서 열렸고, 전통문화공연과 KPop 공연을 담은 우리설 대잔치가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금강산 연회장에 서 진행됐다. 우리설 대잔치에서는 KCS무용단의 전통 무용, 뉴욕한국국악원 소속 어린이 들의 소고춤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보는

푸른겨레학교‘설’큰 잔치“즐겁고 따뜻”

사랑한국학교(교장 홍태명)는 설을 맞아 학생들이 설을 체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떡국을 먹고 한복을 입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렸으며 덕담을 듣고 다도 로 마무리 한 후 제기차기로 흥을 돋우었다. 최석태 교사는“한국학교에서 이런 장을 마련하여 아이들 과 함께 설을 맞는 것이 기쁘다. 새해 아침 처음 듣게 되는 웃어른의 귀한 덕담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하얗고 긴 가래떡을 아침으로 먹으며 복과 장수를 기원하곤 했던 우리의 풍습이 잊혀지지 않고 이곳 어린이들에게도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사랑한국학교>

이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설 잔치를 주최한 퀸즈한인회 김수 현 회장은“설 행사는 뉴욕의 대표적 한 민족 전통 문화행사로, 동포들이 함께 모여 설을 보낼 수 있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이다.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후세대 들과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 는 좋은 자리였다” 고 말했다. 이 행사는 △뉴욕한인회△민주평화 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플러싱유 니온 상인번영회 등이 후원했다. △문의: 퀸즈한인회 (718)359-2514 <안지예 기자>

‘푸른겨레학교’ 가 속한 비영리단체 ‘한국문화살림터’ 는 2018년 새해 큰 잔 치를 16일(금)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 시까지 그레이트넥에 있는 성공회 뉴욕 한인교회에서 120여명의 학생과 30여명 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새해 큰 잔치는 설날과 정월 대보름 명절 풍습을 체험하 는 잔치마당으로, 때때옷 한복 차려입고 세배도 하고 설 차례를 지내고, 차례음 식과 떡국으로 점심도 먹고, 주전부리로 전통과자가 제공되며, △복조리 만들기 △새해 소망 붓글씨 △인절미를 만들기 등이 즐겁게 진행됐다. 설 잔치는 20여 명의 준비위원이 수고했다. 이날 학부모들은“설 명절을 체험할 수 있어서 고맙다” 고 따뜻한 감사를 표 했다. △푸른겨레학교 문의: 646-312-9415(최경선) ccecinc2007@gmail.com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설 공연 큰 박수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은 18일 (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몰에서 중국 커뮤니티와 함께 음력설 행사를 갖고 설날의 의미와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이날 우 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15명의 단원들은 부채춤과 검무 청사초롱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 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제공=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

뉴저지연예봉사단, 한소망요양원 방문 위문 공연

비영리단체인 뉴저지연 예봉사단(KBEV. 단장 전 용원)이 17일 뉴저지 노스버겐 소재 한소망요양원을 방문해 외롭게 설을 보내고 있는 한인노인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날 봉사단은 한국가요(동백아가씨, 아빠의 청춘, 달타령, 고향역 등)를 노인 들과 함께 부르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제공=뉴저지연예봉사단>

아리랑민속무용단 쥬이시센터 초청 공연 푸른겨레학교 새해 큰 잔치가 16일 그레이트넥에 있는 성공회 뉴욕한인교회에서 120여명의 학생과 3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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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민속무용단(단장 허분임)은 16일 설을 맞 이하여, 중부 뉴저지에 있는 쥬이시센터의 초청 을 받아 공연했다. 아리랑무용단은 이 자리에서 화려한 부채춤으로 시작하여 간단한 해설과 함 께, 장구춤, 민요 노들강변 등을 선보여 박수갈 채를 받았다. 또 흘러간 미국가요를 다같이 부 르며 서로 포옹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공유했 다. 마지막에는 아리랑을 단원들 전체 합창으로 들려 주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곡이 라고 소개하며 국위선양에 한 몫 했다. <사진제공=아리랑민속무용단>


종합

2018년 2월 2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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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박병진 조지아주 북부 연방검사장 임명선서 첫 한인 연방검사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박병진 (미국명 B Jay Pak) 조지아 주 북부 지방 검사장이 최근 애틀랜타 연방법 원에서 공식 임명선서식을 했다. 19일 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 뉴 스앤포스트에 따르면 박 검사장은 토 머스 스래쉬 주니어 조지아 주 북부 지방 수석 연방판사가 주관해 진행한 임명식에서 지명 이후 약 7개월 만에 취임 선서를 했다. 이로써 박 검사장 은 조지아 주 북부 46개 카운티를 관 할하는 연방검찰청의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박 검사장은 작년 9월 말 연방 의 회 인준 절차를 마치고 근무해왔으 취임 선서하는 박병진 조지아주 북부지방 검사장 며, 지난 1월 말 각 부서장 교체 인사 <사진제공=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 를 했다. 연방검사 출신인 박 검사장 은 2010년 조지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 수석차관보를 메릴랜드 연방지검장 돼 6년간 활동했고 화이트칼라 범죄 으로 지명한 바 있다. 허 지명자는 전문 법률회사를 차려 일하다 조니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메릴랜드지검 아이잭슨 상원의원의 추천을 받아 검 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사장에 지명됐다. 한편, 맨해튼을 관할하는 뉴욕남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플로리다 부지검의 준 김(Joon H. Kim·45· 주로 이민 온 그는 일리노이 법학대 한국명 김준현) 전 지검장 대행은 최 학원을 나와 법조계에서 활동해왔다. 근 부검사장직으로 복귀했다. 전임인 박 검사장은 한미우호협회 프리트 바라라 전 지검장이 지난해 3 (AKFS)가 수여하는 이민자 영웅상 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3일 상을 받는 격 해임되면서 한동안 뉴욕남부지검 다. 의 1인자 자리를 대행해왔다. 특히 지 ◆ 미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검사 난해 10월 31일 핼러윈 데이에 발생한 = 한국계인 로버트 허(Robert K. ‘맨해튼 트럭 테러’수사를 지휘하면 김준현 전 뉴욕남부지검장 대행 Hur·45) 법무부 수석차관보도 조만 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간 연방검사장에 오를 예정이다. 앞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검사장 직 건을 처리했던 그의 행보를 조명하기 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허 무대행으로 10개월간 굵직굵직한 사 도 했다.

조국사랑미주연합, 올해는“언행일치 실천하자”

조국사랑미주연합(대표 이정공) 이 주최하는 제5회 신년하례 초청디너가 16일 대 동연회장에서 45명의 동포사회 원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매년 참가자 전원의 투표로 이루어지는‘올해의 사자성어’ 는‘언행일치’ 가 최다 득표로 채택되었다.‘올해의 사자성어’ 는 본인과 이웃 그리고 사회에 교훈 이 되는 것을 선택하여 모두가 마음에 새기자는 취지에서 채택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국사랑 미주연합>

미동부예천군향우회, 설 행사 및 장학금 전달식 과 밀알선교청소년재단 및 예천군청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뉴욕한인테니스협회, 신년하례식 및 장학금 수여식

민권센터+뉴욕대학교 풍물패‘누리’ , 한인사회 안녕 기원 지신밟기 한인 업소들을 순회하며 복조리를 증정하고 한 해 동안의 번영과 평안을 기원했다.

민권센터와 뉴욕대학교 풍물패‘누리’ 는 17일 맨해튼 한인 타운에서 설맞이‘지신밟기’놀이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텍사스서 외식하던 일가족에 총격… 6세 아동 등 4명 부상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 참사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미 텍사스 주의 한 레스토랑 밖에서 외식 순서를 기다리던 일가족이 총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19일 ABC 방송에 따 르면 복면을 한 총격 용의자 한 명이 전 날 밤 8시40분께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에 있는 레스토랑 텍사스 로드하우드 밖 에서 벤치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일가 족을 향해 총을 쐈다. 일가족 중 6세 아 동이 다리에 총을 맞았으며 생명에는 지 장이 없는 상태다. 총상을 당한 성인 2명 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에는 아이와 남자 2명, 여자 2명

이 앉아 있었으며 가족 또는 친척 사이 였다. 경찰은 총격범이 무차별 총기 난 사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총격범은 근처 주차장에서 걸어와서 권총으로 여러 발을 발사한 뒤 달아났 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총격 범을 쫓고 있다. 경찰은 총격범이 피해 자들과 4.6m 떨어진 거리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미동부예천군향우회(회장 김진학)는 17일(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예천향우 회 구정의 밤’행사를 갖고 가정 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동포 자녀 4명 <사진제공=예천향우회>

뉴욕한인테니스협회(회장 홍명훈)는 협회창립 38주년 기념식과 신구회장 이-취임식 및 2018년 테니스 꿈나무 장학금 수여식을 17일 대동연회장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테니스 꿈나무 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기금 5,000 달러는 뉴욕 한인테니스협회, 애국지사 김종구 박사 장학회(회 장 김승도), 앤드류김재단(회장 김평겸)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신(홍명훈) 구(김기용) 회장과 장학회 관계자,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누 고 있다. △문의: 917-747-3593 <사진제공=뉴욕한인테니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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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고

TUESDAY, FEBRUARY 20, 2018

… 분노한 10대들‘#미 넥스트’운동 “친구들 죽음 헛되지 않게” 총기규제 온라인 청원·행진… 플로리다 참사 생존 학생“다음번엔 당신 될수도”NYT 기고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이후 미 전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10대 학생들의 목소리 가 커지고 있다. 꼭 이번 참사가 아니더라도, 최근 미 국에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총기난사 사 건이 잇따르면서 무고한 학생들이 희생 양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 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번 사건을 두고 진정한 위로와 연대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자신의 정적을 공 격하는 수단으로 삼는 듯한 모습을 보이 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수천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해 강력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임시 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풀뿌리 운동으 추모 장소에 18일 시민들이 찾아와 애도하고 있다. 로 진화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Me Too’ 를 연령이 더 낮은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학생은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차용한‘#Never Again(두 번 다시는 이들은 오는 3월 24일‘우리의 생명 글을 보내“친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 이런 일이 없기를)’ ,‘#Me Next?(다음 을 위한 행진’ 을 할 예정이다. 도록 해달라” 고 호소했다. 번엔 내차례?)’등의 해시태그도 등장했 코네티컷주에 사는 레인 머독(15)은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1학년 다. 18일 BBC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발 1999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발 생이라고 소개한 크리스틴 야레는 사건 생한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 생일(4월 20일)에 총기폭력에 반대하는 당시 수업이 끝날 때 즈음 소방 벨이 울 러스 고교에 재학 중인 알렉스 윈드는 ‘전국 고교생의 도보 행진’ 을 위한 온라 렸고, 처음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친구 넷과 함께‘Never Again’캠페인 인 청원을 시작했다. 현재 서명자 수는 5 선생님의 지시에 서류뭉치로 가득한 벽 을 시작했다. 만5천명을 넘어섰다. 장에 숨어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때까지 윈드는“19살이 술은 살 수 없지만, 뉴욕주의 펠햄에 거주하는 고교생 바 만 해도 그는‘총격범 대응 훈련’ 인줄 전쟁무기인 AR-15을 살 수 있다는 건 이얼릿 매시 베레커는 누구라도 다음번 알았다고 했다. 단언컨대 말이 안 된다” 고 꼬집었다. 총기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환기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휴대전화엔 자 최근 잇따른 학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시키는 뜻에서‘#미 넥스트?’캠페인을 신의 안부를 묻는 가족과 친구들의 메시 반자동 소총인 AR-15이 종종 범행도구 고안했다. 온라인에는‘#미 넥스트’문 지로 가득 찼고,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 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판매 규제 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 불과 50피트(약 15미터) 앞에 총격범이 논란이 불붙는 가운데, 미국에서 주류 라오고 있다.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판매 제한 연령보다 AR-15 판매 제한 끔찍한 사건 현장을 직접 목도했던 야레는 작은 벙커 안에서 한 시간쯤

‘MeNext?’페이스북 캡처

공포에 떨고 나서야 구조됐다. 그는 이 사건이 여전히 영화 같고, 악몽 같다고 말했다. 그는“정치적 당파를 넘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한 다” 며“더 강력한 총기규제법이 필요하 다” 고 당부했다. 또“이런 일이 당신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음 번엔 당신 가족, 친구, 이웃이 될 수 있 다. 어쩌면 당신이 될 수도 있다” 고 강조 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참사마저‘러시아 스캔들’ 의 돌파 구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성난 여론 을 부채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참사 현 장으로부터 불과 60㎞가량 떨어진 본인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면서 사태

의 책임을 모두 남 탓으로 돌리는‘폭풍 트윗’ 을 올렸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이 총격범 에 관한 제보를 묵살했다는 의혹과 관련 해“FBI가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이 보 낸 그 많은 신호를 모두 놓치다니 애석 하다” 며“그들은 내 대선캠프와 러시아 의 내통 의혹을 입증하는 데 시간을 너 무 많이 쓰고 있다” 고 주장한 것이 들끓 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마치 FBI가 자신과 연루된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총기난사 예방에는 소홀히 했다는 뉘앙스로 읽히 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을 죄어오는 로 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의 신뢰성을 떨 어뜨리려는 시도로도 분석된다. 피해 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일제히 분노를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학생 모건 윌리엄스(16)는 트위터를 통해“맙소사. 친구 17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당신은 뻔 뻔하게도 이 사건을 러시아와 관련해 이 용한다” 면서“제발 동정심이란 걸 가져 봐라” 고 비난했다. 사건 직후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집회 에서 열정적인 연설로 유명세를 탄 재학 생 에마 곤살레스(18)도 트럼프 대통령 의 발언에 대해“부끄럽다” 면서“우리가 할 최선의 일은 그를 무시하고 우리의 싸움을 계속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 교사인 세라 러너는“당신은 플로리다에 와놓고 학생, 교사들과는 이 야기하지 않았다” 면서“당신은 사진만 찍고 골프를 쳤다. 당신은 우리나라의 수치” 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 머 물면서도 여론 악화를 의식해 주말 이틀 동안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CNN 방송 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이 총기 참사까지 러시아 스캔들‘물타 기’ 에 활용하는 등 주말 내내 트위터에 몰두한 것을 가리켜“러시아를 뇌리에 서 떨치지 못하는 누군가는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비난 대열에 가세하고 있 다. 민주당 소속 루벤 갈레고(애리조나)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당신은 정말 사 이코패스다. 17명 아이의 죽음조차도 당 신에 대한 이야기로 활용하느냐” 고독 설을 퍼부었다.


내셔널

2018년 2월 2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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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참사까지 정치도구화한 트럼프에 여론 분노 FBI 등 공격한 트럼프 폭풍 트윗에 피해 학생들 반발…“뻔뻔하고 남탓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마저‘러시아 스캔 들’ 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모습 을 보이자 여론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참 사 현장으로부터 불과 60㎞가량 떨어진 본인 소유 마러라고 리조 트에 머물면서 사태의 책임을 모 두 남 탓으로 돌리는‘폭풍 트윗’ 을 올렸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이 총격범에 관한 제보를 묵살했다 는 의혹과 관련해“FBI가 플로리 다 고교 총격범이 보낸 그 많은 신 호를 모두 놓치다니 애석하다” 며 “그들은 내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입증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 다. 마치 FBI가 자신과 연루된 러 시아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연설 중 눈물 흘리는 피해 고교 재학생 에마 곤살레스

데에만 정신이 팔려 총기난사 예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 방에는 소홀히 했다는 뉘앙스로 학생 모건 윌리엄스(16)는 트위터 읽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을 죄 를 통해“맙소사. 친구 17명이 세 어오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 상을 떠났는데 당신은 뻔뻔하게 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시 도 이 사건을 러시아와 관련해 이 도로도 분석된다. 용한다” 면서“제발 동정심이란 걸 이번 사건이 발생한 파크랜드 가져봐라” 고 비난했다.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 졸업반 학생인 칼리 노벨은 교 학생과 교사들은 일제히 분노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게 뭔지 를 쏟아냈다. 아는가. 바로 총격범과 우리나라

트럼프, 미 정치학자들 선정 역대 대통령 순위에서‘꼴찌’ 오바마, 4년전 18위에서 8위로‘껑충’… 1위는 링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 정치학자들이 선정하는 역대 대통령 순위에서 꼴찌로 첫 레이 스를 시작하게 됐다. 브랜던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와 저스틴 본 보이시주립대 교수는 19일‘대통령의 날’ 을맞 아 발표한 역대 대통령 평가 설문

조사 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낮은 44위를 기록했다고 밝 혔다. 이번 조사는 미 정치학회 (APSC) 소속의 대통령·행정 분 과 회원 170명을 대상으로 작년 12 월 22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실 시됐다. 가장 최근 조사는 4년 전

인 2014년에 있었다. 100점 만점의 항목별 조사 결 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 12.34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는 심지어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회 원들이 꼽은 순위에서도 44명의 대통령 중 40위에 머물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 국정 운영 전반 ▲ 입법 성과 ▲ 외교 리더십 ▲ 제도 규범 구현 ▲ 대중

의 총기규제 미비만 빼고 나머지 모두를 비난하는 행동이다” 라며 “당신은 학생도 비난한다. 당신의 공감 부족은 당신이 얼마나 한심 한 사람인지를 증명해준다” 고말 했다. 사건 직후 총기규제를 촉구하 는 집회에서 열정적인 연설로 유 명세를 탄 재학생 에마 곤살레스 (18)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부끄럽다” 면서“우리가 할 최선의 일은 그를 무시하고 우리 의 싸움을 계속하는 것” 이라고 강 조했다. 이 학교 교사인 세라 러너는 “당신은 플로리다에 와놓고 학생, 교사들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면서“당신은 사진만 찍고 골프를 쳤다. 당신은 우리나라의 수치” 라 고 맹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 고에 머물면서도 여론 악화를 의 식해 주말 이틀 동안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총 기 참사까지 러시아 스캔들‘물타 기’ 에 활용하는 등 주말 내내 트 위터에 몰두한 것을 가리켜“러시 아를 뇌리에서 떨치지 못하는 누 군가는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고 지적했 다. 정치권도 비난 대열에 가세하 고 있다. 민주당 소속 루벤 갈레고(애리 조나)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 해“당신은 정말 사이코패스다. 17명 아이의 죽음조차도 당신에 대한 이야기로 활용하느냐” 고독 설을 퍼부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지낸 토미 비터도 트위터를 통해 “뮬러 특검의 수사를 물타기하기 위해 아이들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을 보며 말문이 막힌다” 고 비난 했다.

소통 등 5대 분야에 대한 A~F 학 점 방식의 평가에서는 3개 분야에 서 F(낙제), 2개 분야에서 D를 받 았다고 두 교수는 덧붙였다. 2014년 조사와 비교하면, 당시 현역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는 18위에서 8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로널드 레이건도 13위에서 9위 로 올랐으나, 빌 클린턴은 8위에 서 13위로 하락했다. 정치학자들이 꼽은‘톱7’대통 령의 순위는 4년 전과 동일했다.

노예해방을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이 평균 95.03점으로 1위를 차 지했고,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과‘뉴딜정책’ 의 프랭클린 D. 루 스벨트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 다. 이어 티오도어 루스벨트, 토머 스 제퍼슨, 해리 트루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공화당 지 지 혹은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회 원들은 조지 워싱턴에, 민주당 지 지 혹은 무당파 회원들은 링컨에 최고점을 줬다.

트럼프, 윈프리에“대선 나와라… 실체 드러나 패배할것” 한달여전 호평하며“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다 돌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지난달 7일 골든글로브 시상 식 연설 후 대권 잠룡으로 부상한 ‘토크쇼의 여왕’오프라 윈프리를 향해 2020년 대선에 출마하라고 비아냥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 터에 올린 글에서“매우 자존감 낮은 오프라 윈프리 - 한때 내가 매우 잘 알았던 - 가 (CBS 방송

프로그램인)‘60분’에서 패널들 과 인터뷰하는 것을 방금 시청했 다” 고 말했다. 윈프리가 이 프로그램에서 지 난 2016년 대선 때 투표했던 유권 자 14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 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인터뷰한 것을 두고서다. 패널로 참석한 이 들 가운데 절반이 트럼프를 찍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질문은 편향 되고 편파적이었으며, 사실관계 도 부정확했다” 며“그 실체가 드 러나 다른 모든 이들처럼 패배하 게 되도록, 그가 출마하기를 희망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윈프 리가 잠룡으로 거론됐을 당시만 해도“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

오프라 윈프리

녀를 매우 잘 안다. 그녀가 진행했 던 쇼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했 며“(그녀가) 었다. 매우 좋았다”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출마한다 해도)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빌 게이츠“나같은 부자에게 세금 더 부과해야”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이자 세계 2위 갑부인 빌 게이츠 가“나 같은 위치의 사람들에게 정부가 세금을 훨씬 많이 부과해 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18일 CNN 방송과 인터 뷰에서“나는 다른 누구보다 많 은 1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내 왔다” 면서“나는 세금을 더 낼 필 요가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부유한 사람들은 중산층이나 저소득층보다 극적 으로 많은 혜택을 받는 경향이 있 다” 면서“이는 사회 안전망이 강 화되고 상류층이 세금을 더 내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일반적 경향

과는 배치된다” 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지난해 말 확정 된 대규모 감세에 대해서는“진 보적인 세제가 아니라 퇴행적 세 제”라고 비판하고, 슈퍼 갑부들 이 감세의 최대 혜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자신이 세운 자선 재 단에 4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 다. 그는 미국 내에서 불평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인구의 6분의 1 가량이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 다고 지적하고“어째서 이런 사 람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주지 못하는지 정부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러시아 대선개입’재부상하자 오바마 탓 “대선 전후로 오바마가 대통령, 왜 어떤 일도 안했나” 러시아의 대선개입 문제가 다 시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전임자인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모든 책 임을 떠넘기고 있다.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면 그것을 못 막아낸 책임은 당시 대 통령이던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대선개 입과 관련해“오바마가 2016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대통령이었다” 면서“그 는 왜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 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바 마 전 대통령 탓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에서 러시아의 재작년 대통령선 거 개입과 관련해“오바마는 당

시 대통령이었고 그 (러시아의 개 입) 위협을 알고 있었고, 아무것 도 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앞서 이른바‘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16일 재작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을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 통령이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대 선개입을 무기력하게 막지 못했 다는 데 초점을 뒀지만, 일부 언 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예 아 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정보기관 과 공안기관으로부터 러시아가 사이버 해킹을 포함해 여러 경로 로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정보를 보고받고 러시아 외교관 을 대거 추방하는 등 러시아 정부 를 상대로 제재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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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0, 2018


한국Ⅰ

2018년 2월 2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 대통령, 안보·통상 두 토끼 잡기…‘한미관계 관리’과제로 북미대화 설득·통상갈등 해결 숙제…청와대“안보·통상 분리 대응” 안보에 끼칠 통상 악영향 사전 차단… 미국에도 분리하라는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 이슈에 통상 문제까지 한미관계 전반을 긴밀히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 면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고리로 북핵 문제 해결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 한 대미 조율을 강화해 나가야 하 는 시점에 급작스레 불어닥친 미 국의 통상 압박으로 불거진 양국 간 갈등 양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이중고’ 를 마주한 것이다. 이 두 가지 현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하면 경제적 후폭풍은 물론 한반 도 정세악화가 동시 다발로 찾아 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데 다, 그 기저에 자리 잡은 한미동맹 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간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안보와 통상 을 완전히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 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한미동맹에 기초한 안보 문제 는 미국과의 사전 조율이 중요하 다는 인식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기회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북핵문제를 궁극적으로 풀어낼 당사자가 북미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남북 정상회담도 북미대 화 흐름에 맞춰 완급을 조절한다

지난해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 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는 기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상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식은 확연히 다르다. 경제 국익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대미 갈등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 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19일 수석·보좌 관 회의에서 미국의 철강 등 대한 (對韓) 통상 압박을 거론하며“불 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 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 응해 나가라” 고 말했다. 미국 수입규제 조치의 부당성

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공개적으로 주문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안 보 이슈와 통상 현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보 문제는 현실적으로 한미 동맹을 떠나 생각할 수 없는 상황 이고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우리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대미 의존도가 절대적이지 만, 경제문제만큼은 이와 궤를 달 리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현실 인 식으로 보인다. 비록 안보 현안에 미국에 매여 있다 해도 통상 이슈를 한미동맹 이라는 틀에 끼워 맞춰‘저자세’

로 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해 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지시 한 것도 당장 남북정상회담 성사 를 위해 다방면으로 북미대화 중 재에 나섰지만, 이 때문에 미국의 불합리한 통상 압박을 못 본 척 넘 어가지는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곧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 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행 정부가 자국 경제 논리에 따라 통 상 압박 카드를 내밀었지만 오히 려 국제기구 제소를 통한 정공법 을 구사, 대미 마찰도 불사하겠다 는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통상은 호혜성이 원칙인데, 미국 이 이를 무시하고 나오면 우리가 소극 대응할 필요가 전혀 없다” 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통상은 통상, 안보는 안보” 라는 기존 입 장을 재확인하면서“미국이 안보 와 통상을 연계시켜도 우리는 분 리하겠다는 게 대통령 생각” 이라 고 했다. 이는 통상갈등이 안보이 슈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 는 동시에 미국 역시 이 두 가지를 연계하지 말 것을 우회적으로 주 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안보

이병모“다스는 MB 것”실토… MB 3월 소환 유력 검토 ‘재산관리인’도 등돌린 듯… 검찰, 증거·진술 보강해‘다지기’수사 총력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수사 주체를 서울 중앙지검으로 단일화했다. 그간 검찰은 다스 관련 의혹과 국가정 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중 점 수사해왔으며 다스 의혹은 서 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했지만 이번에 중앙지검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 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 단 사무국장(구속)으로부터“다 스, 도곡동 땅 이상은씨 지분은 MB 차명재산” 이라는 취지의 진 술을 확보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인 3월 초순 이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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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 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 (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9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정 호영 전 특별검사를 무혐의 처분 하면서 다스 측에서 여직원이 횡 령한 것으로 확인된 120억원 외에 별도의 비자금을 회사 및 경영진 이 조직적으로 조성한 사실을 확 인했다고 밝혔다. ‘다스 횡령 수사팀’ 은 이날 활 동을 종료했다. 노만석 부장검사 등 일부 검사 와 수사관은 다스 관련 의혹을 광

범위하게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 검 수사팀에 합류해 수사를 이어 간다. 서울중앙지검은 그간 첨단범 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 특 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등 소속 검사와 수사관을 대거 투입해 다 스가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 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140억 반 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을 수사 해왔다. 여기에‘다스 횡령 수사팀’소 속 검사와 수사관까지 합류하면 서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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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군사회담 언제 열리나 양측 모두 부담감 가능성도 비핵화·연합훈련·신뢰구축안 등 난제 적지 않아

이슈를 다른 문제와 연계하면 한 반도 평화 구축은 더 멀어질 수밖 에 없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통상 마찰이 현실화하 면 자칫 모처럼 찾아든 한반도 평 화 기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섬세한 전략을 마 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 역할을 할 남 북정상회담을 위해 북미 탐색대 화 성사에 주력하는 마당에 통상 분쟁으로 빚어진 한미갈등이 안 보와 관련한 미국의 스탠스에 악 영향을 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의‘퍼스트 도터’ 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 임고문의 23일 방한이 하나의 분 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방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 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으로 통하 기에 다중(多重) 이슈가 엄존하는 현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 시지를 가져올 가능성이 작지 않 다. 청와대 관계자는“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준비된 상태” 라 며“이방카 고문이 어떤 메시지를 가져오는지에 따라 전달될 메시 지가 달라질 수 있다” 고 했다.

남북이 지난달 초 고위급회담 을 통해 합의한 군사당국회담의 개최 여부가 관심이다. 남북이 지난달 9일 열린 고위 급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측 대표단 방남 등 3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을 때 만 해도 조만간 실무급 군사회담 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아직 군사회담이 열릴 기미는 보 이지 않고 있다. 당시 공동보도문에는‘남과 북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 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 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는내 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우선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대규모 북한 대표단 방 남을 위한 통행과 신변안전보장 등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이 예상 됐으나 남북은 이런 방식을 거치 지 않고 판문점 채널을 통한 협의 를 통해 북측 대표단 방남 및 귀 환 절차를 진행했다.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당국회담 개최와 관련, 우리 측은 지난해 7월 군사분계선(MDL)에 서의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군사 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했던 만

고 검찰 수사 조직은 3개 이상 부 서가 투입된 사실상의 특별수사 팀 체제로 운영된다. 검찰은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 딩 관리인의 차량에서 다스의 실 소유 관계를 입증할 외장 하드디 스크를 압수하는 등 이 전 대통령 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뒷받침 하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 졌다. 나아가 MB 재산의 관리와 자 금 입·출금을 맡았던 이병모 국 장으로부터 다스와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 는 취지의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 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 을 관리하며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일부를 다스 지분을 매입하는 데 썼고, 매각대금에서 수십억원 을 인출해 논현동 사저를 수리하 는 데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MB 재산관리 실무 를 맡아온‘키맨’ 의 이런 진술은 다스 실소유 의혹을 규명할 카드 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 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2007∼ 2008년 검찰과 정호영 특별검사팀 이 내놓은‘다스와 이 전 대통령 이 무관하다’ 는 결론이 뒤집히게 된다. 검찰은 이영배 금강 대표 등을 상대로 다스 자회사 등에서 조성 한 비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게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하는 등 막 바지 보강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일각에서 2월 말 소환 보도도 나오고 있지만 현 재 진행 중인 수사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돼야 소환 시기를 정하는 단계로 넘어갈 것” 이라며“3월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 다.

큼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북측에 재차 회담 제의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고 거듭 밝혔다. 일각에서는 현시점에서 남북 양측 모두 군사회담에 부담을 느 낄 수 있기 때문에 군사회담에 뜸 을 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 도 나온다. 군사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 로 예상되는 북한 비핵화, 한미연 합훈련, 군사 신뢰구축 방안 등의 의제가 한두 번의 대화로 쉽게 풀 릴만한 것들이 아니므로 양측 모 두 현실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 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회담이 열려 이들 의제를 테이블에 올릴 경우 상반된 견해 차로 첫 회담부터 얼굴을 붉힐 가 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모처럼 살린 대화의 동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 아 니냐는 견해도 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 는“당장 북한 비핵화나 한미연 합훈련 등이 군사회담의 의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 이라며“큰 틀 의 남북대화가 막 성사된 현시점 에서는 사실상 무거운 주제” 라고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남북이 인식 하는 군사적 긴장 완화 방식은 크 게 다르다” 면서“북한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한미연합연습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으로 보 고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 지만,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 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고 지적 했다. 정부의 한 전문가도“남북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가겠 다는 의지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의견 충돌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 이는 군사회담은 여건을 좀 더 봐 야 하지 않겠느냐” 고 신중한 반 응을 보였다. 국방부는 군사회담의 형식과 관련, 대령급 실무회담이나 장성 급회담, 차관급이 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고위급 군사당국 회담 등 모두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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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0, 2018

미국발‘트리플 악재’ 에 한국 경제 먹구름 짙어지나 미 금리인상 가속 전망·통상압력 강화·GM 철수 우려 등 대외 악재 지난해 3%대 성장 기세를 이 어 힘차게 출발한 한국 경제에 미 국발 먹구름이 그림자를 드리우 고 있다. 20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미 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 다는 전망이 최근 급속히 확산하 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반 면 다음 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는 역전되고 이 추 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 다. 동시에 미국이 통상압력을 강 화하고 있으며 여기에다가 GM 철수 우려 등 돌발변수까지 한국 경제에 악재로 등장했다. ◇미국발 악재에도 한국경제 순항할까 한국 경제가 대외변수라는 암 초를 만났다.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 제도(연준)가 금리를 예상보다 빨 리 올려서 2013년 테이퍼 탠트럼 (긴축발작) 때와 같이 신흥국 자 본유출이 재현되는 것이다. 미 금리인상은 올해 3회 전망 이 대세였는데 최근 4회 예상이 급증했다. 1월 미 고용 지표 호조

27일 금통위서 금리 동결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 재하고 있다.

에 금융시장은‘물가상승률 상향 →추가 금리인상’ 을 예상했고 이 는 채권금리 급등과 주가 급락으 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은 곧 안정을 되찾았 지만 앞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정 상화 과정에 다시 요동칠 가능성 은 잠재해있다. 이에 더해 미 통상압박이 확대 되며 한국경제를 이끄는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은 지난달 태양광전지와 세탁기 수입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 데 이어 한국 등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최고 53% 관세를 부과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GM이 군산공장 폐쇄 카 드를 꺼내들어 경제에 충격이 우 려되는 상황이다. 덧붙여 지정학적 리스크도 앞 으로 더 완화된다는 기대와 오히 려 악화된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금리동결 전망 대세… 다음 달 한미 금리역전 예고 올해 두번째 금통위에서 금리

를 연 1.50%로 유지한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거란 예상도 거의 없다. 경기와 물가 등을 봤을 때 추 가 인상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 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3%대 성장세를 회복했 지만 예전에 비하면 강하다고 보 기 어렵다. 체감경기는 미지근하 고 성장 온기가 전파되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 특히 물가가 받쳐주지 않는다. 한은은 1월 금통위에서 수요측 면 물가상승 압력이 지난 전망 때 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서 근 원인플레이션율이 본격 반등하는 시기가 하반기로 늦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 구위원은“경기전망은 그런대로 밝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 아서 당장 금리인상 필요성이 높 은 편이 아니고, 이달 들어 금융시 장 불안이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 에 금리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더 많아졌다” 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가 연임하지 않는 다면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도 동 결 기대를 높인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이번 금통위에서는 금융시장 점검과 함께 통상 문제를 비롯한 대외 환 경 위험도 증가와 관련해 인식 공 유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다만 3월에 미국이 금융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되는 점은 부담이다. 2007년 8월 이래 10년여 만이다. 금리역전이 곧바로 자본유출 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해도 행여 현실화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 으므로 금융불안 요인임은 분명 하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 금융실장은“그러나 여건이 안되 는데 무리하게 미국을 따라서 금 리를 올리면 가계부채, 소비 등에 위험 요인이 된다” 고 지적했다. 백 실장은“자본유출의 가장 큰 동인은 장기성장률 차이이므 로 정책당국에서 이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높은 가계부 채 증가세,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시장금리 상승 등은 섬세한 접근 이 필요한 요인이다.

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고, 한 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서도 부 당함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라” 며 당당한 대응을 강조했다. 청와대가“안보의 논리와 통 상의 논리는 다르다” 고 밝힌 것 과 마찬가지로 일단 미 정부도 적 어도 표면적으로는 안보와 통상 분리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대체적 분 석이다. 한 소식통은“현재까지 는 안보와 동맹 이슈와 경제는 별 도의 문제라는 입장이 확고해 보 인다” 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고려할 때 안보와 통상이 어떤 식 으로든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어느 지점에선가 두 이슈를 연계 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관 측도 제기된다. 비즈니스맨 출신 으로 주고받기에 능한 트럼프 대 통령이 대북 문제를 지렛대로 통 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탐색전→비핵화 협상’으로 이어지는 북미대화 성사를 위한 중재외교에 힘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로선 미국과의 공조가 절실 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상황이 트럼프 행정부로선‘파고들 틈’ 이 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폭탄이 떨어질 근거를 절대로 만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나 정확히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는 모른다” 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 는 핵무력을 완성했다는 김정은 의 호언장담에 대해“우리를 불안 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우리의 결 의를 강하게 한다” 면서“이런 정 권이 미국을 이처럼 위협하는 일 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응했 다. 그는“대통령은 미군과 매티

스 국방장관에게 어떠한 상황도 반드시 준비할 것을 요구함으로 써 군 통수권자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군사옵션 가능 성에 대해선“내가 실패할 경우” 라고 단서를 달고 나서“중국 측 카운터파트에게‘당신과 내가 실 패해서 이 사람들이 전쟁에 이른 다면 그건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 니다’ 라고 말했다” 고 설명, 중국 의 행동에 희망을 걸었다. 중국도 미국만큼 북한의 변화 를 절박하게 원하는지에 관한 물 음에 틸러슨 장관은“북한이 중국 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대해선 중국도 우리와 이해를 같 이 한다”며 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면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면 (미국과 북 한 간의) 일대일 대화가 아니라는 의미냐” 고 재차 확인하자 틸러슨 장관은“초기에는 미국과 북한이

먼저 일대일로 대화해 협상 구성 을 시작할 이유가 있는지를 결정 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한국과 사우디아라비 아, 터키 등 41개 국가의 미 대사 직이 공석인 부분에 대해선“훌륭 한 외교관과 공무원이 있으며 일 시적인 현상” 이라며 국무부 와해 설을 부인했다. 그는“우리의 외교 정책 목표 를 달성할 것” 이라며“몇몇 자리 는 (지명을 위한) 과정 중에 있다. 우리는 그 자리의 중요성을 무시 하는 게 아니며 단지 절차가 원래 그렇다” 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언론을 장식한 자신 의 경질설에 대해선“오늘 대화로 트럼프 대통령을 더 잘 이해했기 를 바란다” 며“내가 여기 있는 이 유도 이 때문이다. 그런 것들(언론 보도)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나는 국가에 충성하고, 대통령에게 헌 신하려고 여기 있다. 내 말이 곧 보증서다.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바 꿀 수는 없다” 고 강조했다.

“북한 대화준비 안되면 압박작전 계속… 새로운 제재 펼쳐질 것”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핵무기는 그들에게 아무 것도 사줄 수 없고, 그들을 더 은 둔의 왕국으로 만들 뿐” 이라면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세계와 고립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 어떤 당근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 에는“우리는 그들에게 대화를 설 득하기 위해 당근을 사용하지 않 는다. 커다란 채찍(large sticks) 을 사용한다. 바로 그 점을 그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면서“압박작 전이 진행 중이며 북한의 수입원 과 군사 프로그램을 갉아먹고 있 다” 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향한 압 박의 수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대화의 자리로 나올 것을 촉구하 는 메시지도 날렸다.

그는“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가 채널을 열어놓고 있 다는 것을 북한이 반드시 알도록 하는 것” 이라면서“당신(북한)이 나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 고말 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어떻게 알 수 있느 냐는 진행자의 질문에“그들이 내 게 말할 것” 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우리는 그들로부터 메 시지를 받는다”면서“우리(미국 과 북한)가 원하는 첫 번째 대화의 방법에 대해 매우 명확히 할 것으 로 보인다” 고 언급, 북한이 미국 과의 대화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진행자가“우리 모두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이 오는 8~10개월 동안 외교

CBS방송과 인터뷰하는 틸러슨 국무장관

적으로 성공을 거두길 기원해야 한다. 아니면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큰 군사적 결정을 마 주하게 될지 모른다”는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의 발언을 언급 하며“시간이 얼마나 남았다고 보 느냐” 고 묻자 틸러슨 장관은“내 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사용할 것 이다.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첫 번 째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 될 것” 이라고 에둘러 대답했다. 그는 이어“내 역할은 첫번째

문대통령‘당당하고 결연한 대응’방침에 미 행보 주목 한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국 행정부의 거센 통상압박의 배 경과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주의에 기반을 둔 초강경 대외 무 역 노선은 이미 예고돼온 것이지 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반도를 둘러싼 흐름에 변화의 조 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거친 통상 압박이 자칫 안보 공조에 악영향 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무역에서는 동맹이 아니다” 라고 한 것을 전 후해 연초부터 한국을 향한 미국 측의 강경한 통상조처가 이어지 고 있다.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방침 발표, 미 상무부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 등 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폐 기 압박’ 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 에서 다시 나왔다. 벽두부터 한국 이 통상의 주 표적이 된 양상이 다. 이러한 통상파고에 맞서 문 대 통령이 19일(한국시간)“불합리 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한 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을 당

틸러슨“김정은은 외교적 해결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사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을 가리켜“우리가 이것(북핵 해 결)을 외교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사람” 이라고 말했 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방영된 미 CBS의 시사프로그램‘60분’ 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의 협상을 꺼리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우리가 지금 결정해야 할 일은 우리가 지금 시 작할 준비가 됐느냐, 그들이 시작 할 준비가 됐느냐라는 것” 이라면 서“만약 그들이 준비되지 않았다 면 우리는 진행 중인 압박작전을 계속하고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우리는 매달 그렇게 할 것이며 새로운 제재가 펼쳐질

트럼프, 대북카드 통상압박‘지렛대’ 로 활용할까


국제

2018년 2월 20일(화요일)

미국 무기장삿속 들켰나 유럽 국방자립론에‘화들짝’ 유럽연합(EU)이 자체 국방력을 강 화하기로 하자 미국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FT)가 18일 보도했다. EU 회원국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 기구)에 기대어‘안보 무임승차’ 를누 린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판해온 터라 이중적으로 비칠 수 있 는 태도의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에서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이 군사적 으로 자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지배적 의제로 논의됐다. EU 관리들은 이 같은 선언은 트럼 프 행정부가 나토에 더 많이 이바지하

유럽의 쌍두마차’EU 국방자립’ 촉구

나토 ‘무임승차’ 비난하다 막상 국방강화한다니 시큰둥 라고 유럽 동맹국들에 거듭 촉구한 데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나토가 낡아 폐지될 조직이라 고 저평가한 바 있다. 그는 역대 미국 대통령과 달리 작년 5월 나토 정상회의 때는 집단안보 조항 에 대한 헌신 의지를 밝히지 않아 동맹 국들을 불안하게 했다. 집단안보 체제는 한 동맹국이 공격 을 받으면 나머지 동맹국들이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하는 나 토 동맹의 근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EU 회원국들은 자체 국방력 강화의 주요 수단으로 작년 12 월 발족한‘항구적 안보 협력체계’ (PESCO)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 를 대비해 25개 EU 회원국들이 결성한 방어체계로, 기동력 향상부터 새 보병 전투차량 개발까지 17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FT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미국

이 대서양 동맹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 지출을 늘린다는 독일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그런 조치가 오로 지 나토의 공동방위만 증진해야 한다 고 선을 그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은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경계를 더 구 체적으로 풀이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EU의 국방 노력 때문에 대서양 결속이 약화되고 나토가 이미 하던 일과 중첩되며 나토 에 속한 EU 비회원국들이 차별을 받을 위험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브렉시트 후에는 나토 방위비 의 80%가 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서 나온다” 며“EU는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고 경고하기도 했다. EU 내에서는 PESCO에 대한 미국 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과 미국 의 저의를 의심하는 시각이 함께 목격

되고 있다. 라인하르트 부티코퍼 유럽의회 의 원은“PESCO는 특히 국방 조달절차 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일 뿐” 이 라고 항변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 원장도 국방 조달 절차상 무기 카테고 리의 경우 미국은 30개 품목이지만 유 럽은 178개라며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까닭이 나토 동맹 약화 가능성이 아니라 자국 방위산업 약화 우려에 있다는 주장도 있다. 독일 집권 기독민주당(CDU)의 한 중진 의원은“EU가 독자적으로 전 투기를 개발하면 (미국 방산업체인) 록 히드마틴의 F-35 전투기가 더는 필요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우리가 실제로 유럽 무 기산업을 통합한다면 이 산업체가 EU 에서 계약을 따낼 것” 이라며“이는 미 국 무기수출업체들과의 경쟁이 늘어난 다는 걸 뜻한다” 고 설명했다.

국제사회 반대에도 미얀마 로힝야 난민송환 강행 조짐 1차 송환 대상자 대한 본격적인 심사 착수 예정 방글라데시와 미얀마가 70만 명에 이르는 로힝야족 난민 송환 개시를 위 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난민들과 국제사회는 안전 과 시민권이 보장되지 않는 송환에 반 대하고 있어 실제 송환이 강행될지 주 목된다. 19일 미얀마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최근 방글라데 시로부터 전달받은 1차 송환 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 다. 방글라데시가 지난 16일 미얀마에 통보한 1차 송환 대상은 1천673 가구 8 천32명이다. 미얀마는 이들 가운데 6천500명의 송환 대상자를 20일까지 선별할 예정 이며, 이들을 3차례에 걸쳐 자국으로 데려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양국은 구체적인 난민 송환 개시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가 지난 1993 년 체결한 난민 송환 협약에 따르면 미 얀마는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 또는 여 타 문서 소지자, 미얀마 내 거주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진 자를 정밀 확인 절차를 거쳐 송환한다. 로힝야족‘인종청소’논란으로 국 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온 미얀마 는 국경지대에 임시수용소 등을 설치 하고 난민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 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임시수용소 에서 송환 절차를 마친 난민들을 구체

방글라데시 난민촌의 로힝야족

적으로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계획 은 내놓지 않고 있다. 라카인주의 로힝 야족 거주지는 유혈사태 와중에 모두 불에 탔고, 당국에 의해 잔해마저 철거 된 상태다. 난민들과 국제사회도 송환 강행에 반대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끔찍한 박 해와 차별, 잔혹 행위를 경험한 로힝야 족 난민들은 대부분 신변안전과 시민 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 돌아가지 않겠 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난민을 원 거주지로 돌려보내 지 않고 임시수용소에 머물게 한다는 미얀마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또 국제사회도 미얀마 정부가 송환 대상 난민의 안전과 시민권을 보장한 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데다, 수십만 명

의 로힝야족을 다시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UNHCR) 최고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미얀 마 당국이 로힝야족 축출을 인정하지 않고 인권을 부정하는 상황인 만큼 자 발적인 송환은 시기상조” 라며“더욱이 로힝야족 난민의 미얀마 탈출이 계속 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방글라데시 난민촌과 미얀 마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 관도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의 로힝야 족 관련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송환된 난민들이 또 다시 어려움에 처 할 수 있는 만큼 국제기구의 감시가 필 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무기 40%만 작동’ 구멍난 독일군 전력에 나토군 대응능력 우려 독일군의 전투 장비 부족 문제가 대 두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대응 능력에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로이터 통신 등은 나토 관계자 등의 말 을 인용해 독일군의 주요 무기 시스템 가운데 40% 정도만 전개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 관계자는“독일 군의 준비 태세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점점 증대되는 가운데 독일군은 나토군의 주요 축을 맡고 있다. 더구나 독일군은 내년 초 나토군 내 에서 분쟁지역과 테러 현장에 48시간 이내에 투입하는 초신속합동군(VJTF) 의 지휘권을 갖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국방부의 옌스 플로스도르프 대변인은 이날“VJTF에 필요한 장비는 올해 중반쯤 도착하고 독일군은 2019 년 초 교대 때까지 주어진 임무를 수행

리투아니아로 옮겨지는 독일군 탱크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일 군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지난주 유출된 국방부 보고서에서 신속대응군의 독일 여단에서 장비 부 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디 벨트는 독일 여단이 44대의

레오파드2 전차 가운데 9대, 14대의 보 병전투차량 마르더 가운데 3대만 정상 적으로 가동된다고 보도했다. 야간 투시경과 지원 차량, 동복, 방 탄복, 텐트 등도 상당량이 부족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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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무차별 폭격에 민간인 77명 사망 갓난아기까지… 반군지역 동구타 지상전 임박…‘알레포 참사’ 재현우려 유엔 폭격중단 촉구…시리아매체 “반군 전투원 철수협상 진행중” 이스라엘 전투기 격추 후 소강상태 를 보인 시리아군의 반군 지역 무차별 폭격이 재개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 단체‘시리아인권관측소’ 는 수도 다마 스쿠스 동쪽 동(東) 구타에서 시리아군 공습으로 지난 24시간 사이 민간인 최 소 77명이 숨졌다고 19일(현지시간) 보 고했다. 19일에만 44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 날부터 약 이틀간 325명이 다쳤다. 사 망자 가운데 최소 20명은 어린아이들 이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시리아군은 이날도 동구타 지역 여 러 마을에 대한 무차별 공습과 로켓포 ·포탄 공격을 이어갔다. 동구타 두마의 병원에는 포격 속에 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구조된 유아환 자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했다고 현장 취재진이 전했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 5명 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고통에 울부짖 으며 병원에 실려 왔다. 병원 내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충격과 슬픔에 정신을 놓은 주민이 곳 곳에서 눈에 띄었다고 취재진은 전했 다. 한 아버지는 폭격으로 숨진 시신 여 러 구 가운데서 자신의 어린 아이 둘을 발견하자 울부짖었고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아버지는 피가 고인 보랏빛 천 위 에 죽어있는 신생아 옆에서 눈물을 펑 펑 쏟았다. 시리아군은 이달 5∼9일에도 동구 타에 공습과 포격을 퍼부어 닷새간 25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지고 수백명 이 다쳤다.

동구타 폭격에 신음하는 어린이

10일 이스라엘군 F-16기가 시리아 시리아 국영 매체는 시리아정부와 에서 방공 미사일에 맞아 이스라엘 국 반군이 전투원 철수(퇴각)에 관한 협상 경지역에 추락한 후 며칠간 시리아군 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 의 공습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지만, 일 권관측소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 요일 일몰 후부터 무자비한 파괴가 다 인했다. 시 시작됐다. 자신을 알라 알라 알딘(23)이라고 시리아군은 일요일 밤새 로켓 260 밝힌 동구타 주민은 AFP통신에“구타 발 이상을 동 구타에 퍼부었다. 의 운명이 어찌될지 모르겠다” 고 걱정 이달 들어 시리아군이 대대적인 공 했다. 습을 벌이는 것은 지상군 작전이 임박 그는“신의 자비를 구하며 지하에 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숨는 것 말고 달리 아무 길이 없다” 고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 라미 압델 토로했다. 라흐만은“시리아정부가 지상전을 앞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두고 동구타를 대대적으로 공습하고 의 지역조정관 파노스 뭄치스는 이날 있다” 고 설명했다. 성명을 내고“의미 없는 인간의 고난을 동구타 일대 반군 지역에는 약 40만 당장 멈춰야 한다” 고 촉구했다. 명이 산다. 그는 현지 상황이 통제불능이라며 시리아군이 동구타 전투에 본격적 “최근 폭격이 확대되면서 이미 위태로 으로 나선다면 2016년말 격전지 알레 운 동구타 주민 39만3천여명의 인도적 포와 같은 인도주의 재앙이 재현될 수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고 지적했 있다. 다.

프랑스 산간 스키장 잇따른 눈사태…사망자 속출 프랑스 알프스 산간 지역의 스키장 에서 스키어 세 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공영 프랑스2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 알프스 산간 사부아 지방의 발 디 제르의 스키장에서 43세 남성과 그의 열 한살 딸이 함께 스키를 즐기다가 갑 자기 밀려오는 눈더미를 피하지 못하

고 숨졌다. 이들의 시신은 출동한 구조 대에 의해 그날 오후 해발 2천930m 지 점에서 발견됐다. 같은 날 지에타장아라비 스키장에 서도 한 크로스컨트리 스키어가 눈사 태로 목숨을 잃었다. 겨울철 강설량이 많은 프랑스의 알프스와 피레네 산간 지방에서는 기온이 높아지거나 강풍이

불 때 자주 눈사태가 발생, 등산객이나 스키어가 목숨을 잃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남서부 오트피레 네 지방에서 29∼38세 스키어 3명의 시신이 눈더미 속에서 발견되기도 했 다. 이들은 모두 스키를 타다가 자신들 을 덮치는 눈 더미를 피하지 못하고 숨 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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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FEBRUARY 20, 2018

풍향계(風向計) 第 546話

[독자 시단(詩壇)]

평창가

봉남(逢南) 한태격(韓泰格) <기업홍보대행‘브리지 엔터프라이즈’대표 ‘월간 조선’뉴욕 통신원>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大韓民國의 利益을 代辯할 사람인가? — 副題: 文在寅, 그는 南北頂上會談에 앉을 準備도 되어 있지 않고, 資格도 없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 고 공동입장하고 있다.

반만년 오랜 역사 7~8년을 주기 삼아 주변 강국 외침 받으며 구비구비 험난한 길 애통하며 피눈물 흘리며 가난 속에 노예 되어 죽지 못해 살아온 날들 평창에서 잡은 손 이제 우리 놓지 말자 평탄한 통일의 길로 창대한 통일의 희망 앞에 그 누가 우리 앞에 장벽을 쌓을까 7천만 우리 동포 세계적으로 재력과 모든 능력도 앞서가는 우리 민족 손에 손을 마주잡고 한민족 한마음 하나 되어 이제 우리 잘살아봅시다 나 너 생각 다 내려놓고 배달민족의 애국애족으로 마음껏 부둥켜 안고 떨어지지 맙시다

20년전 그림같은 동네 Great Neck 에 살 때다. 20년 전 이야기지만 아직 도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기 억을 더듬어 본다. FBI(연방수사국)에 서 한국어를 구사(驅使)할 수 있는 직원 을 선발(選拔)하겠다는 New York Times 광고를 보고 응시(應試)한 적이 있었다. 시험은 English Written과 Oral Test였다. 4시간 넘는 필기(筆記)시험과 90분에 가까운 구두(口頭)시험이었다. 장소는 뉴욕시 시청(市廳) 바로 옆 27 Federal Plaza 건물. 물론, 필기시험에서 합격된 자에 한해 구두시험 자격이 부 여되었다. 필기시험에는 한자(漢字)가 곁들인 서울 유수신문의 신문사설까지 나와 한자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젊은 응시 자들은 시험 중간에 포기(抛棄)하는 사 람들도 있었다. 잊고 있었던 어느 날 구 두시험을 보러 오라는 통지가 당도(當 到)하였다. 두 평 남직한 아무 장식도, 사람도 없는, 보이는 것이라곤 Table과 Telephone밖에 없는 을씨년스럽기까 지한 방으로 밀려 들어가 워싱턴 본부 에서 걸려온 전화통화로 구두시험을 보았다. 다행히 합격(合格)되었으나 2~3개월 뒤 치루진 아주 간단한 면접 (面接)에서 그만 낙방(落榜)하고 말았 다. 그 이유를 알아보려하였지만, 문의 는 지역 연방의원 (Gary Ackerman- 의 원직1993~2013-, Grace Meng 의원의 전임자)명의로 질의서를 우송하라고 했다. 귀찮기도 하고‘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어 그냥 접어 버렸다. 그러나 그 섭섭한 시간이 지나 곰곰히 생각하 니 낙방사유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이 해가 충돌(Conflict)하였을 경우, 이 사 람이‘미국의 입장’ 에서 사고하고‘미 국의 이익에 부합(符合)’ 하는 판단을 할 사람인지 하는 점에서 면접관의 기 대에 만족을 주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으로 온 지 10 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김치’ 냄 새가 아직 덜 빠졌을 때였을 터이니 면 접관의 눈에 필자가 아직은 비미국적 (非美國的)인 사람으로 비춰지지 않았 을까 싶다! 자, 오늘의 주제(主題)로 들어가 보 기로 한다! 미국 FBI가 일개(一個) 직원 한 사람을 선발하는 데에도 이렇듯‘사 상적’잣대를 드리밀고 있는데 반해 과 연 대한민국에는 이런 기준(基準)이 설 정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아니‘모르겠 다’ 가 아니라 필경 없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 그런 엄격한 기준이 있고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면 국영언론기관은 물론 행정, 입법, 사법 각 부처에 좌파들이 선발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는 가?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지 1년도 되 지않아 건국(建國) 70년 넘는 대한민국 이 허물어 지고 망가지고 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는 작년 하반기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청문회 에서 그들이 어떤 삶을 영위하여 왔는 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여 기서 그 많은 사람들이 청문회를 무사 히 통과하였든, 중도 낙마하였든 어떻 게 그들이 법을 어기며 악용(惡用)하여 부(富)를 축적하고 명예(名譽)를 쌓아 왔는지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음에 열거하는 그들의 Boss가 제왕적(帝王的) 권한을 행사하 고 있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사상(思 想)과 역사관(歷史觀) 그리고 언행(言 行)만으로도 그 집단을 가늠해 볼 수 있 기 때문이다. 문재인씨를 보고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그는 좌 파적(左派的) 성향을 띄고 있는 인물이 다. 시장경제의‘꽃’ 인 기업(企業)보다 는 노동자(勞動者)를, 국부(國富)의 창 조(創造)나 창출(創出) 또는 축적(蓄積) 보다는 부의 분배(分配) 또는 Populism 에 역점을 두고 있다. 단어 그대로 사회 의 부를 같이 나누자는 공산(共産)주의 이념에 매료된 사람이다. 그의 정신적 지주는 사회비평가이 며 사회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사회운 동가이며 언론인이었고 1970~80년대 운동권 대학생과 진보세력 사이에서 ‘사상의 은사’였던 리영희(李泳禧 1925~2010)였다. 리영희와의 관계는 그의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가교출 판 2011. 6.15.* 발간)에 보면 잘 나타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당시 반정부데모 에 참여하였던 대부분의 대학생들처럼 반미적(反美的)사고에 몰입(沒入)되었 던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 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에 참석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이야기하고 있 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신영복(申榮福)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1975년 4월30일 미국이 참전 했던 월남전(越南戰)의 종말(終末)-사 이공(西貢)함락을 보면서 희열(喜悅)을 느꼈다고도 썼다. 그의 진영에서 발간 한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과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박 사는 비하(卑下)하거나 경멸(輕蔑)하고 북의 김일성은 전설적(傳說的) 영웅(英 雄)으로 추앙(追仰)하고 있다. 6?25 남 침(南侵)을 의도적으로 누락(漏落)시켰 으며 북(北)이 자행(恣行)하였던 수없는 테러행위도 서술하지 않았다**. 이러 한 좌파적 시각은 그의 표정과 행동에 서도 역력히 읽을 수 있다. 작년 5월 그 가 집권한 이래 1월까지 기록을 찾거나 기억해 낼 필요도 없다. 백보양보 하여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의 방해없이‘평 화적으로’치루겠다는 충정(衷情)?에 서 북과 접촉하고 초청하였다고 하더 라도 이달(2월) 초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 김영남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 여정 일행을 맞이하는 그의 모습과 표 정 그리고 제스추어를 보면 바보가 아 닌 한 한눈에 알아치릴 수 있다. 과잉접 대(過剩接待)논란은 차치(且置)하더라 도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의 품위(品 位)나 근엄함같은 것은 눈꼽만큼도 보 여주지 못했다. 마냥‘내려와줘서’감 지덕지(感之德之) 상기되고 흥분된 얼 굴이었다. 누가 갑(甲)인지 누가 을(乙) 인지, 누가 상위(上位)에 있는지 누가 하위(下位)에 있는지, 누가 칼자루을 잡 고 있는지 누가 칼날을 쥐고 있는지 발 언을 듣거나 기사를 읽지 않다도 Image 한 장으로도 알 수 있다. 비굴해 보이기까지 했다. 의자에 등을 대고 있 었던 사람들은 북에서 내려온 자들이 었고, 상관에게 보고하듯 의자에서 등 을 떼고 탁자에 바짝 앉아 있었던 사람 들은 남쪽 사람들이었다. Body Language도 모르는 사람같았다! 한 수 더 떠 1968년 반체제 지하조직 통일 혁명당 사건에 연루,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년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에 전향서를 쓰고 특별가석방 되었던 반체제인사 신영복(申榮 福)***(1941~2016)의 작품을 설명하면 서 그 앞에서 일행과 사진 촬영까지 하 였다.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는 혼 자 일어나 박수치는 모습이 평양에서 발행되는 노동신문에 게재되었다. 이 름하여 김정은에 대한 대한민국 대통 령의 추파(秋波)라고나 할까? 저 사람 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의구심 (疑懼心)이 들 지경이었다. 대한민국에 대하여 애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그가 평소에 얼마나 친북적 (親北的)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 나 평양에 애정(愛情)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안타깝고 측 은하기 짝이 없다. 준비 안 된 사람이 대권을 잡았기 때문에 받게 된 치명적 참사(慘事)였다!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자(國軍統帥 權者)의 일거수(一擧手) 일투족(一投足) 에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김영 남, 김여정에는 그들 왕조(王朝)의 두 ‘왕(王)’ 인 김일성, 김정일 뱃지는 꽂혀

있었지만 문재인의 옷깃에는 태극기 뱃지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북의 공격 으로 침몰한 천안함을 방문했다는 기 사를 읽은 적이 없다. 탈북자를 면담했 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없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자가 어찌 목숨 걸고 대한민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 으며 대한민국의 국토(國土)를 수호(守 護)하고 안보(安保)를 지킬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할 수 있겠는가? 언감생심(焉 敢生心)이다. 문재인씨는 남북정상회 담에 참석할 자격도 자세도 되어 있지 않다. * 왜 하필 김대중과 김정일이 체결 한 남북합의서 서명일 6.15.인가? ** 이러한 역사왜곡은 좌파정권의 장기집권의 포석임에 틀림없다. 왜냐 하면 학생들이 5년 후 10년 후에는 유 권자가 되기 때문이다. *** 소주‘처음처럼’Label의 상품 명을 쓴 서예가 *** 차라리 Pence 미(美) 부통령이 천안함을 방문하고 탈북자들을 면담하 였다. 누가 주(主)인지 객(客)이지 알 길 이 없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정 권 사람들이 아군(我軍)아니고 배신자 (背信者)이거나 역적(逆賊)으로 보일런 지 모른다. 그런 징후가 작금 통상압박 (通商壓迫)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고 생각된다. (關聯칼럼) 뉴욕일보 風向計 1. 풍향계 2015. 11. 2. 자 Grass Wasn’t & Isn’t Greener. 副題: 敎科 書 改定 沮止촛불 示威를 보면서…. 2. 풍향계 2015. 11. 9. 자“Hell 朝 鮮” ㅡ憎惡를 擴散시키는 歷史敎師들 3. 풍향계 2015. 11. 30. 자 두 분이 계셨기에, 故로 大韓民國이 存在한다! 副題: 李承晩, 朴正熙 兩 大統領 Times Square 弘報廣告 揭示 4. 풍향계 2016 1. 19. 자 이러다간 大韓民國 亡한다! 副題: 法을 제정하지 않는 立法府, 法이 없어 넋놓고 앉아있 는 行政府 5. 풍향계 2016. 6. 20. 자 進步는 애 꾸다. 6. 풍향계 2016. 9. 12. 자 제2의 6?25를 對備해야 할 때! 副題: 現 危機 狀況을 克服할 適任者는? 7. 풍향계 第519 話 2017. 6. 26. 자 指導者의 言과 行 副題: 6?25 67週年에 쓰는 칼럼 8. 풍향계 第538 話 2017. 11. 11. 자 잊혀진 大韓民國의 偉大한 現代史를 일깨워 준 Trump 美大統領 副題: 빛 잃 은 我田引水格 積弊드라이브 9. 풍향계 2017. 11. 20. 자 第539話 平昌冬季올림픽과 積弊淸算/肅淸作業 副題: 屠戮하면서 잔치 벌리는 꼴 10. 풍향계 2018 1. 29. 자 第545話 金正恩 올림픽 副題: 누구를 위한 잔치 인가? △필자 연락처: (516)773-3756 www.TedHan.com NavyOfficer86201@gmail.com


2018년 2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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