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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3, 2018

<제390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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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3일 금요일

“ ‘평창’끝나면 북미간 긴장 커진다” 워싱턴포스트,‘핵’해결 방안 불변 등 5가지 요인 지적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핵을 둘러싼 한 반도 긴장을‘유예’ 시켰지만, 포스트 평 창 국면에서 북미 간 긴장의 온도가 다 시 올라갈 공산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22일 보도했다. WP는 이날‘올림픽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다섯 가지 이유’ 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평창동계올림픽 을 기해 북핵을 둘러싼 긴장도가 의미 있게 완화된 상황이지만 올림픽 종료와 함께 북미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 로 보인다” 며 다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남북 간 외교 작동을 통한 북한 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을 중지시키는 등의 성과를 가져왔지만, 이산가족 상봉 등과 같은 남북 이슈에 집중, 북한의 핵 문제는 건 드리지 못한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물꼬 가 터진 남북정상회담 논의 과정에서 한 국 정부가 한미 간 충분한 공감대 없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재연기 카드 등을 꺼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을‘유예’ 시켰지만, 포스트 평창 국면에서 북미 간 긴장 의 온도가 다시 올라갈 공산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내 들 경우 한미 간 균열을 야기할 수 있 다고 WP는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미국이 북미 대화의 가 능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한걸음 무게중 심을 옮기면서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이 가동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본토 타격이 가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획득을 허 용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지만 당장 외 교나 제재를 통해 이를 관철하기는 힘들 어 보이는 가운데 군사적 옵션을 여전히 만지작거리고 있어 긴장 요인이 잠복해

뉴욕·뉴저지·커네티컷·로드아일랜드 4개주

총기규제 강화… ‘안전 연합’결성 민주 소속 주지사, 연방정부 압박… 다른 주에도 동참촉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대통령이 최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주 더글러스 고교의 희생자 가족과 학생 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의 총기 참극 으로 미국 내에서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 가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북동부의 뉴 욕, 뉴저지, 커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등 4개 주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22일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필 머피(뉴저지), 댄 멀로이(커 네티컷), 지나 레이몬도(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이날 이른바‘총기안전연합’ 을 결성했다. 이들 주지사는 모두 민주 당 소속이다. 이는 주 정부 차원의 총기 규제 강화는 물론 연방정부와 연방의회 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 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주지사 는 연방정부 총기 이력체크 시스템상의 정보를 공유하고 각 주를 넘나드는 총기 를 추적하는 한편, 주내 대학 등에서 이 뤄지는 정책연구를 공유하기 위한 지역

있다는 점이 네 번째 이유다. WP는“지난 몇 주간 미국 관료들로 부터 선제타격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나 오지 않았지만, ICBM을 피할 다른 방 법이 없는 상황에서 백악관은 국방부에 계속 군사적 옵션을 요구하며 북한에 위 협을 가할 수 있다” 며“선제타격은 재앙 적 충돌만 야기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WP는 마지막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 램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올림픽 휴전’ 으로 인해 국제사 회의 감시가 약해진 점이 오히려 북한에 는 핵 핵 프로그램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WP는“남북 간 외교가‘핵 외교’ 에 서 비켜서 있고 북미 간에 진정한 의미 에서의 진전이 없었던 데다 북미 양쪽의 스탠스가 각각 정반대 편에서 확고부동 한 상태이기 때문에‘올림픽 휴지기’ 는 일시적일 것” 이라며“ ‘화염과 분노’ 에 의해 이 휴지기가 깨지지 않길 희망한 다” 고 보도했다.

컨소시엄을 만들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주의 동참을 촉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연방정부가 정신 을 차리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주 정부가 스스로 행동을 취하기로 했다” 고 말했 다. 머피 주지사는“의회나 대통령이 행 동을 취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우리 는 시민들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 치들을 함께 취해야 한다” 며“중요한 것 은 각 주가 함께해야 총기규제의 범위와 효과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 이라고 강 조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총기 안전연합’ 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를 선 언한 이후 민주당 주지사들이 결성한 ‘기후 동맹’ 과 같은 모델이라고 지적했 다.

2월 23일(금) 최고 43도 최저 39도

2월 24일(토) 최고 55도 최저 43도

2월 25일(일) 최고 52도 최저 45도

2월 2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79.90

1,098.79

1,061.01

1,090.40

1,069.40

1,092.85

1,068.36

한인권익신장위원회는 2018년 제1차 유권자등록과 선거참여 캠페인을 퀸즈에 있는 뉴욕초대교회에 서 실시했다. <사진제공=한인권익신장위원회>

“투표는 곧 한인사회 힘이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유권자등록운동 박차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 는 2018년 제1차 유권자등록과 선거참 여 캠페인을 지난 11일 퀸즈에 있는 뉴 욕초대교회(김승희 목사 시무)에서 실 시했다. 박윤용 회장은 이날“올해는 연 방 의원, 뉴욕주 상·하원 의원 등의 선 거가 실시되는 중간선거의 해이다. 뉴 욕주 예비선거는 6월26일(화) 실시된

다” 고 안내하고“소수민족에게 있어서 유권자등록과 투표는 곧 힘이다. 한인 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고유 권자등록과 투표를 당부 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정치발전위 임대중 회장, 강석구 부회장이 함께 했다. 이날 신규등록 2명, 유권자 데이터 갱신 2명 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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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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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3, 2018

한국 전통온돌침대 우수성, 미 주류사회서도 인정 ‘황토방’노승관 대표 뉴저지 주의회 표창장 받아

뉴욕대한체육회, 상반기 이사회 겸 운영위원회 결산보고와 2018년 사업과 예산이 승인되었다.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김일태)는 21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2018년 상반기 이사 회 겸 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진신범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2017년 <사진제공=뉴욕대한체육회>

“한국서 영어 가르치며 문화 체험하세요” 동포·외국인 장학생 모집… 6월20일 신청 마감 한국의 국립국제교육원은 오는 8월1 일부터 6개월간 농어촌 지역에서 영어 를 가르치면서 한국도 체험할 수 있는 ‘정부 초청 해외 영어 봉사 장학생’ (TaLK)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 집 인원은 100여 명이며, 신청 마감은 2018년 6월20일까지다. 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 드 등 영어권 국가의 시민권자로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의 과정을 수료한 재

학(졸업)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재외동 포는 영주권을 소지했거나 이를 취득하 지 못했더라도 현지에서 8년 이상 생활 하며 초·중·고교 교육을 받았으면 가 능하다. 신청은 TaLK 홈페이지 (www.talk.go.kr)를 통해 하면 된다. 장학생이 되면 사전 연수를 받고, 홈 스테이 등 준비를 거친 후 시·도 교육 청에 배치돼 주 15시간 영어수업을 한

다. 왕복항공료와 월 150만 원의 장학금 을 지급하며 숙소와 유학 보험 등의 혜 택도 제공한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한 TaLK는 재외동포 대학(원)생과 원어민을 대상 으로 선발해 영어교육 기회가 부족한 한 국의 농어촌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 치는 방과 후 수업 프로그램이다. 주말 에는 한국문화를 배우고 체험한다.

무료 이민법 상담 제공 시민참여센터

故 리처드 전 태권도 그랜드마스터 가족, 이민사박물관에 성금 미 주류사회에 태권도를 널리 알린 故 리처드 전 태권도 그랜드마스터의 가족이 21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 기금으로 3천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뉴욕한인회는 3월1일 정오 뉴욕 한인회관에서 삼일절 기념식 행사를 갖고, 오후 2시 한인이민사 박물관 개관식 행사를 갖는다. 사진 왼쪽부터 故 리처드 전 태권도 그랜드 마스터 패밀리 레이 전, 전광혜, 김민선 회장, 케이 전, 대니얼 전.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적 정책으 로 이민사회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 는 가운데, 이러한 불안한 마음을 이용 한 이민사기와 잘못된 이민법 조언들 이 만연하고 있다. 이에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와 뉴욕시립대 법대가 공동으로, 한인 이 민자 가정과 사업체에게 올바른 이민 법 대책을 만련해 주기 위해 무료 이민 법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사업체, 직장에서 의 이민법, 시민권, 영주권 갱신, DACA, 이민사기 대처방법 등 모든 이 민 관련 이슈에 대해 이민법 전문 변호 사가 직접해 상담해 준다. 무료 이민 상 담을 원하는 한인은 시민참여센터에 미리 예약 하고 직접 방문하여 상담에 응해야 한다. △시민참여센터 주소: 163-10 Northern Blvd, Suite 307, Flushing, NY 11358 △예약전화: 718-961-3166 email : info@kace.org

한인들의 건강증진과 숙면을 위한 편안한 잠자리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 해 온 한국 전통침대 전문점‘황토방’ 의 노승관 대표는 지난 8일 뉴저지 주 의회 로부터 표창장(Citation)을 받았다. 로레타 와인버그(Loretta Weinberg) 뉴저지 주 상원의원과 고든 존슨(Gordon M. Johnson) 주 하원의 원은“한국 전통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크게 인정한다” 면서,“건강생활에 도움 이 되는 한국의 전통 온돌침대를 한인들 뿐만 아니라 뉴저지 주 주민들에게까지 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침대문화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 력해 온 노승관 대표의 노고를 높이 치 하하고자 이번 표창장(Cptation)을 수 여하게 되었다” 고 밝히고, 뉴저지 주 상 하의원 사무실에서 랄프 쉬머 보좌관을 통해 노승관 대표에게 표창장(Citation) 을 전달했다. ‘황토방’노승관 대표는“자연 친화 력 있는 좋은 침대들만을 골라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직한 가격에 공급했 을 뿐인데, 주 의회로부터 뜻밖에 표창 장을 받게 되어 기쁘다. 고객들에게 진 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 대표는“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전통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미 주류사회 에 더 널리 전파하고, 황토 흙침대, 돌침 대, 옥돌침대 등 다양한 전통 온돌침대 들을 정직하고 착한 가격에 동포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까지 널리 보급함 으로써 동포들은 물론 미국인들의 건강 생활까지도 보살펴 보겠다” 고 말했다. △황토방 전화: 뉴저지 리지필드 한 양마트 쇼핑몰 내(201-945-3939), 퀸즈 한양마트 쇼핑몰 내(718-888-7747) <정범석 기자>

한국 전통 온돌침대 전문점‘황토방’노승관 대표가 로레타 와인버그(Loretta Weinberg) 뉴저지 주 상원 의원과 고든 존슨(Gordon M. Johnson) 주 하원의원으로부터 받은 표창장(Citation)

뉴저지 주 상하의원 사무실에서 랄프 쉬머 보좌관을 통해 표창장(Citation)을 전달받고 있는 한국 전통 온돌침대 전문점‘황토방’노승관 대표

국제결혼 한인여성“더 큰일 찾아보자”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4월13일 리더십 컨퍼런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KAWAUSA, 회장 헬렌 장)은 국제결 혼한 한인 여성들의 미주 내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제8회 리더십 컨퍼 런스를 4월13일~15일 버지니아 폴스처 치 메리엇호텔(3111 Fairview Park Dr Falls Church, VA 22042)에서 개최한 다. 헬렌 장 회장은 22일“제8회 리더십 컨퍼런스에서는 KAWAUSA의 나아 갈 방향과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 표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미주 내 회원들이 모여 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앞으로 미주 내에서 한미 여성의 역할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많은 참석을 바란다” 고 말했다. 참가비는 2박3일 숙식, 미국회의사당 투어, 벚꽃축제 경비 등이 포함되어 250 달러다. KAWAUSA는 미 주류사회 각계각 층에서 봉사와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 고 있는 국제결혼 여성 단체들의 연합체

로, 주류 사회와의 징검다리 역할을 활 성화 하고, 미국 내 국제결혼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2004년 6월23일 결성되 었다. 2005년 한국에서 제1회‘국제결혼여 성세계대회’ 를 개최하고 2006년 제2회 세계대회에서 World-KIMWA(세계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를 발족시켰다. 그 후부터는 World-KIMWA가 세계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KAWAUSA는“어려운 이웃을 돕 고 미주 내 국제결혼여성들의 위상을 높 이는 일과 여성들의 인권옹호에도 최선 을 다할 것” 이라 밝혔다. KAWAUSA는 미주내의 국제결혼 여성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회원 간 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유익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함으로써 다문화 가 정 구성원들의 정체성 확립과 구성원들 의 효과적인 민간외교에 기여함에 그 목 적을 두고 있다. △문의 : 준비위원장 실비아 패튼 (703)861-9111

23일‘강원도민의 밤’ 강원도민회(회장 김영환, 이사장 이 상준)가 23일(금) 오후 7시부터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강원도민의 밤 및 신구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개최한다. 회비는 1인당 100달러, 부부 150달러. △문의: 646-610-2622, 917-3769364, 516-924-3000, 718-612-3508


종합

2018년 2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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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0% 훈련시켜 총기무장하고 보너스 지급하자” 트럼프, 신원조회 강화·총기구매연령 21세로 상향·범프스탁 판매 중단 등 3대조치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플로리 다 고교 총기사건에 대한 후속 대응으로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추진키로 했다.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화와 함께 이번 플로리다 총격에 사용된‘AR-15’ 와 같은 반자동소총의 구매 가능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고 반자동소 총을 대량 살상이 가능한 자동소총으로 개조하는 도구인‘범프 스탁’판매를 중 단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총기 참 사가 잇따르는 것을 막는 방안으로 총기 사용 훈련을 받는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무장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 주 당국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학교안 전 간담회’ 를 하고“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면서“최근 의 회 관계자들과 통화를 많이 했다. 우리 는 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며 관련 입 법을 촉구했다. 이어“우리는 미국 내 폭 력 범죄의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총기사건 관련 기소도 많 이 증가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러한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해“미국 총기협회(NPR)도 지지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존 켈리 비서 실장을‘늠름한 사람’ 이라고 부르면서 “켈리가 만약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면 나는 켈리가 총기를 소지하길 원했을 것” 이라며 훈련된 교사 등 학내 인력이 총기를 소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 이외에 아동들이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 비디오 게임이나 인터넷 영화 등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 그는 총격범들에 대해“이들은 겁 쟁이들이다. 교사의 20%가 총을 갖고 있 다면 그들은 안으로 걸어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10%일 수도, 40%일 수도 있다. 총을 소지하는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 급하자는 게 내 제안이다. 그들이 총을 갖고 있으면 솔직히 더 안전하게 느낄

를 막을 수 있었다’ 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화살을 언론에 돌리며 항변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건의 트윗을 통해“가짜뉴 스인 CNN이나 NBC에 나온 것처럼 교 사들에게 총을 주자고 말한 적이 절대 없다” 며“내가 한 말은 군대나 특별한 훈련경험을 가진 능숙한 교사들에게 은 닉 총기를 줄 가능성을 검토하자는 것” 이라고 해명했다. 그는“잠재적인 정신이상 총격범이 학교 안에 즉각 사격할 수 있는, 무기를 다루는 데 매우 능숙한 많은 교사가 있 음을 안다면 절대 학교를 공격할 수 없 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기록을 보면, 학교 총격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저리스톤맨더글라 평균 3분 동안 벌어지는데 경찰이 현장 스 고등학교의 학생 대표단과 만나고 있다. 에 도착하는데 5~8분이 걸린다”면서 “고도로 훈련되고 총을 잘 다루는 교사 것이다. 하지만 얼마간의 보너주를 그들 로 과거 총기 참사를 겪은 학생과 부모 들이 경찰이 오기 전에 즉각 그 문제를 에게 주자” 고 말했다. 를 초청해 면담하며 위로한 자리에서 해결할 것이다. 대단한 제지!” 라고 강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으 ‘무장한 교직원이 있었으면 총기 참사 했다.

“학교가 군시설이냐” … 교사들,‘교사무장’비판 교원단체 등 반대 목소리…“교내 총기반입, 학생 보호에 무용” 전미총기협회는 옹호…“학교에 총기 없으니 범행 타깃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 총기 참사를 막을 방안으로 교사를 총기로 무 장시키는 방안을 내놓자 교육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명의 목숨을 앗아 간 총격 사건이 일어난 플로리다 주 마 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학생과 희생 자 부모 등을 초청한 자리에서 교사무장 을 제안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2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 대 교원단체인 전국교육협회(NEA)의 릴리 에스켈슨 가시아 회장은“학부모 와 교육자들은 교직원을 무장시키는 아 이디어를 거부한다” 며 교사의 총기 소 지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학교 내 총기 반입은 총기 폭력으 로부터 학생과 교육자들을 보호하는 데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가시아 회장은“총기를 무고한 아이 들과 교육자들을 살해하는 데 쓰려는 자 들의 손에 총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해법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다른 미국 교원단체인 미국교사연맹 (AFT)의 랜디 와인가튼 대표도 교사무 장을“군비 경쟁” 으로 부르며 교사무장 제안이“교사를 무장시켜 학교를 군사 요새로 만드는”시도라고 규탄했다. 총기 참사를 겪은 마조리 스톤맨 더 글러스 고교 교사들도 교사무장이 해법 이 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총격이 일어났 을 때 학생들을 자신의 교실에서 보호한 이 학교 교사 멜리사 팔코스키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교사무장 제안이“터 무니없다” 며“왜 학교를 군사 시설 취급 하고, 교사들이 경찰이나 군인처럼 훈련

21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린 총기규제 강화 촉구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

해야 하느냐” 고 되물었다. 이 학교 물리·화학 교사 조지프 코 넬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은 군 대에서 총기 사용 자격을 인증받았다면 서도“교사들이 총기 소지를 시작한다 고 학교가 더 안전해진다는 확신은 없 다” 고 강조했다. 많은 법 전문가도 교사들이 총기를 소지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고 뉴욕타 임스(NYT)는 전했 다. 민간인은 총기 훈련받은 법 집행기 관 관계자들보다 총 기 취급 지식이 부 족하고, 총기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이 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찰서장 모린 S. 러 시는“정신 건강 문

제가 있는 학생이나 직원이 총기를 사용 할 수 있으면 안 된다” 고 NYT에 밝혔 다. 그러나 오랫동안 학교 무장을 주장 해온 강력한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 (NRA)의 웨인 라피에르 부회장은 이날 한 행사에서‘학내 무장화’ 를 적극 옹호 하고 나섰다. 그는“학교는 총기가 없는 공간이고, 그렇다 보니 정신 나간 사람

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라피 에르는“우리를 비판하는 진영에서는 총기 무장을 강화한다고 해서 안전해지 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완전히 터무니 없는 생각” 이라며“만약 그들의 말이 사 실이라면 곳곳의 무장인력들을 없애면 되지 않느냐. 백악관, 의회, 할리우드의 무장인력도 모두 없애라” 고 주장했다. 그는 또“나쁜 사람의 총기 사용을 막으려면 좋은 사람이 총기를 사용해야 한다” 며“은행, 공항, 프로농구(NBA) 와 프로풋볼(NFL) 경기, 사무실 건물, 영화배우가 모두 학교의 우리 아이들보 다 많은 보호를 받는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무장한 교직 원이 있었으면 총기 참사를 막을 수 있 었다’ 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 란이 일자 화살을 언론에 돌리며 항변했 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가짜뉴 스인 CNN이나 NBC에 나온 것처럼 교 사들에게 총을 주자고 말한 적이 절대 없다” 며“내가 한 말은 군대나 특별한 훈련경험을 가진 능숙한 교사들에게 은 닉 총기를 줄 가능성을 검토하자는 것” 이라고 해명했다.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1위 브랜드’올랐다 컨슈머리포트… 기아차 6위·현대차 12위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고 브랜드’타이틀을 차지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컨슈머리포트’ (Consumer Reports)가 22일 발표한 ‘2018 브랜드 성적표’(Brand Report Card)에서 제네시스는 100점 만점에 81 점을 얻어 34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 록했다. 제네시스가 컨슈머리포트의 브랜드 평가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라고 CNBC는 전했다. 첫 평가에서 곧 바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어 아우디 (80점)와 BMW(79점), 렉서스(77점)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76점으로 6위에, 현대차는 70점으로 12위에 각각 올랐다.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는 74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팅 담당 제이크 피셔는 CNBC에“제네시스는 신뢰도뿐만 아니라 기술 편의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면서“반면 다른 럭 셔리 브랜드들은 너무 복잡한 기술 탓 에 다루기가 번거롭고 심지어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고 설명했다. 랜드 로버와 지프, 피아트는 최하위권에 머 물렀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를 위해 각 브랜드 차량의 주행성능과 신뢰성, 고객 만족,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컨슈머리포트의 소유주 만 족도 조사에서도 테슬라, 포르셰에 이 어 3위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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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3, 2018

문 대통령-이방카‘상춘재 회동’ 서 북미대화 전환점 만들까 ‘퍼스트도터’ 이자 트럼프 최측근… 백악관 메시지 주목 문 대통령‘북미대화 적극적으로 나서야’주문할 듯 김영철 방남·펜스 강경발언 탓‘진전 없을 것’예상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미국 대통령 보좌관의 23일 청와 대 상춘재 만찬이 북미대화 성사 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방카 보좌관이 가족이자 최 측근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을 가장 잘 아는 인사 중 한 명이 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번 접 견에서 청와대와 백악관이 어떤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주고받을지 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서울에 들렀던 김여정 북한 노동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 스 미국 부통령 간 북미 최고위급 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불

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여 서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에 담긴 의미가 작지 않다. 올림픽 개회식을 전후해 북미 최고위급 인사 간 면담이 이뤄지 지는 않았지만 양측의 대화 의지 를 확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다 시 한 번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할 것 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김 제1 부부장과 펜스 부통령 간‘불발된 회동’ 을‘내실 있는 대화가 성숙 해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는 또 다른 계기에 북미 대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만큼 문 대통령

이 이방카 보좌관을 통해서도 백 악관에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계속해 서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의 노력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가 이방카 보좌관을 통해 전해진다면 우리 정부의 북미 대 화 중재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 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의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사실이 알려진 것을 비롯해 펜스 부통령이 김 제1부부장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점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펜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 린 미 보수주의연맹 연차총회인 ‘보수정치행동회의’ 의 기조연설 에서 김 제1부부장을 향해“지구 상에서 가장 폭군적이고 억압적 인 정권의 중심기둥” 이라고 맹렬 히 비난했다. 이런 발언은‘평창 외교전’ 에 서 김여정의‘미소 공세’ 에 밀렸 다는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을 불 식하려는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그러나 의도야 어떻든 미국이 이처럼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 한 마당이라면 이방카 보좌관이 북미 대화의 진전을 기대하는 메 시지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 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미 대화와 함께 한미 간 최 대 현안으로 떠오른 통상 마찰· 보호무역 조치와 관련한 이야기 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이 이미 안보와 통상 을 분리해서 미국의 보호무역 조 치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김여정 귀환 2주 만에 오는 김영철… 어떤 보따리 들고올까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차 이산가족 상봉 등 진전된 입장 내놓을 가능성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25일 방남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들고올지에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총책 김영철 통전 부장의 방남은 김정은 노동당 위 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11일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뒤 꼭 2주 일 만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원장 등과 방남했던 김 제1부부장 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빠의 친 서와 함께‘방북 초청’ 이라는‘깜 짝 보따리’ 를 풀어놓고 갔다. 김 영철 통전부장이 들고 올 보따리 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 다. 김영철 통전부장을 비롯한 고 위급대표단은 25일 예정된 평창동 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27일 귀환할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을 연 달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 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 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06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 때의 모습. 오른쪽은 당시 한민구 남측 대표

이 자리에서 김영철 통전부장 은 문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재차 환기하며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

해온 만큼 이에 대한 북한 나름의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3일“김영철 통 전부장은 이번에 우리측으로부터 3차 정상회담에 대한 확답을 받고 싶은 것 같다” 면서“정상회담까지

는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잠정 중단)을 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내렸다는‘강령적 지시’ 가 이번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 이라는 전망도 많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 일 김 위원장이 김여정 당 제1부 부장 등 고위급대표단으로부터 방남 보고를 받고“향후 북남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 시하고 해당 부문에서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데 대한 강령 적인 지시를 주시었다” 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 고위급대 표단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전 향적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 측이 나온다. 그간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내 세워 우리측의 이산가족 상봉 요 청에 응하지 않았던 북한이지만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진전된 태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

뜻을 밝힌 만큼 이방카 보좌관에 게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 겠느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미국의 통 상압박과 관련해“불합리한 보호 무역 조치에는 WTO(세계무역기 구) 제소와 한미 FTA(자유무역 협정)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 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라” 고 주문 했다. 지난 8일 청와대에서 펜스 부 통령을 면담했을 때 문 대통령은 한국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풀어달라 고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이번에 이방카 보좌관에게 (펜스 부통령 에게 요청했듯) 직접 (보호무역 조치 완화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 으로 본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호무역 조치 가 미국 입장에서도 보면 좋은 일 이 아니다’정도로 완곡하게 이야 기하지 않겠는가” 라고 덧붙였다.

란 분석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모두 비 교적 정치적 부담이 덜한 분야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을 발표한 이후 북 측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 자회담을 제의했고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상봉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지난달 열렸던 남북고위급회 담의 정례화 문제는 물론 당시 합 의됐던 군사당국회담 개최 및 다 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활 성화와 관련해서도 좀 더 구체적 수준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 상된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촘촘히 가동되고 있어서 경제 분 야의 교류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 복원의 물꼬가 된 데서 보듯 남북 교류가 사회문화나 체 육 등의 분야에서 먼저 이뤄질 가 능성이 큰 대목이다. 군사당국회담의 경우 이번 고 위급대표단의 방남을 계기로 조 만간 현실화한다면 북한 비핵화 나 한미연합훈련 등 대화의 동력 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안보다는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군사분계선 에서 긴장완화와 같은 의제가 중 심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당, 김영철 방남‘육탄저지’검토 청와대 항의방문 이어 비상대기령…“대한민국 배신 이적행위” 자유한국당은 23일 천안함 폭 침 등 대남공작의 배후로 지목을 받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죽어도 막겠다” 면서 극한 표현 을 동원해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허 용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대 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대한 민국 대통령임을 포기하는 반역 행위” ,“대한민국을 배신한 이적 행위” ,“청와대의 북한 두둔을 듣 고 있기 역겹다” ,“북한과 공범” 등 온갖 험악한 말들이 쏟아졌다.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이 방남 하는 길목을 지켜 육탄 저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전날 2차례 긴급 의 원총회를 열어 김 부위원장의 방 남을 규탄하고 문 대통령의‘결 정 철회’ 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하고 청와대 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청와대 항의방문에는 김성태 원내대표 등 70여 명의 한국당 의원이 참석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숨진 46용사에 대한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함으 로써 김 부위원장이‘천안함 폭 침의 주범’ 으로 지목받고 있음을 부각했다. 한국당은 이어‘천안 함 유족 능멸하는 대통령은 물러 가라’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을 처단하라’ ,‘통일부 장관 사퇴 하라’,‘주사파 정권 자폭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발언을 통 해“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 김 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일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며“이런 쳐 죽 일 작자를 세계인의 평화축제인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초청한다 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 역시“북한의 전 략을 받아들이는 문재인 대통령 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며“천안함 폭 침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고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 인과 악수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특히 내부 회의를 거쳐 김 부위원장이 방남 시점에 맞춰 길목을 몸으로 막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통 일부는 앞서 북한 고위급대표단 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한국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비상대기령’ 을 내렸 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 낸 문자메시지에서‘김영철 방한 과 관련해 정국 상황이 긴박하다. 오늘 국회에 비상대기를 당부드 린다’ 고 공지했다. 청와대 항의 방문 외에도‘김 영철 방남 결사반대’입장이 줄 줄이 나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김영철의 한국 방문 허가 는 천안함 폭침, 목함지뢰 도발, 연평도 포격사건에 동조하고 대 한민국을 배신한 이적행위” 라며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집단 살인한 김영철을 환영하고 청와 대까지 들이는 것은 대한민국 대 통령임을 포기하는 반역행위” 라 고 주장했다. 또 국회 국방위원장 인 김학용 의원 입장문을 통해 “김영철을 두둔하기에 급급한 통 일부 장관의 답변은 우리나라 장 관인지 북쪽 장관인지 납득이 가 지 않는다”고 비난했고, 나경원 의원은“위장평화 공세를 펼치는 북한에 기꺼이 속겠다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공범이라도 되려 고 하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8년 2월 2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미 국무부,‘천안함 폭침’배후지목 김영철에“기념관 갈 기회” 김영철 방남 허용여부에“한국과 긴밀하게 협의중” … 명확한 입장은 유보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 이 답했다. 인은 22일 2010년 천안함 폭침의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안보공 배후로 지목됐던 김영철 북한 노 원에 있는 천안함기념관에는 파 동당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괴된 천안함 선체가 전시돼 있다. 폐회식 참석 등을 위해 방남을 추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그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천안함)기념관에 가서 그에게 책 방한해 천안함기념관을 둘러봤 임이 있다고 여겨져 온 것들을 보 다. 노어트 대변인은“우리는 한국 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고 말했 다. 과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다” 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 “한국은 다양한 제재가 해제되고 리핑에서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 특정한 개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인 김영철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 수 있도록 유엔과 협력해왔다” 고 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 의 구체적인 의미에 관해서는 설 명하지 않았고, 김 부위원장의 방 남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도 내 놓지 않았다. 노어트 대변인은“이 문제에서 우리의 역할은 한국 정부의 가까 운 동반자이자 동맹으로서 일하 는 것이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 림픽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고, 이것(김영철 방 남)은 그런 부분에 포함된다. 올

림픽 개막식을 위해 한국에 김정 은의 여동생이 왔을 때처럼” 이라 고 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 정부와는 어떤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 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연합뉴 스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우리는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을 위해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협의 하고 있다” 며“미국과 한국은 안 전하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폐회식 참석을 위해

카’로 칭하며 재차 조명하고 있 다. 그는 이 자리에서“모든 미국 인은 이 사람(김여정)이 누구이 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며“김정은의 누이는 2 천500만 주민을 잔인하게 다루고, 굴복시키고, 굶주리게 하고, 투옥 한 사악한 가족 패거리” 라고 목청 을 높였다. 그는 김여정이 인권 유린 행위 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유엔 보고서도 위반의 중대성, 규모, 성격 등이 동시대 세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이라 고 밝힌 바 있고, 그래서 우리 정 부는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과 반인륜적인 범죄를 교사한 그의 역할에 대해 제재했다” 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 그는 김여정의 평창 올림픽 일정을 상세히 보도하고

외교적 행보에 높은 점수를 매긴 미 언론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 했다. 펜스 부통령은“우리가 2주 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미 국팀을 응원할 때, 많은 주류언론 은‘또 다른 고위관리’ 에게 지나 치게 집착했다”면서“내가 북한 사람들과 함께 서서 응원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 고자 하는 말은 미국은 살인적인 독재정권에 찬성하지 않으며 맞 서고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막식에서 뒷줄에 앉은 김여정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데다, 남북 공동 대표단이 입장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이 자 리에서 일어나 열렬히 환영한 것 과 달리 그는 굳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가“품위 없는 행동” , “미국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 는 등 비판을 받았었다. 펜스 부통령은“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 며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혹은 핵·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강하게 서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고 보도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 도“이방카의 평창 방문은 한국 언론들이‘북한의 이방카’ 로 집중 적으로 보도했던, 북한 독재자의 여동생 김여정이 엄청난 지면을 장식한 지 얼마 안 돼 이뤄지는 것” 이라고 주목했다. 그러나 이방카 고문 측은 이런 보도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며 불 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이방카 고

문 측이 독재자의 여동생과 미국 대통령의 딸 간에 어떠한 평행구 도가 그려지는 데 대해서도 손사 래를 치고 있다” 며“불편한 심기” 라고 NYT는 전했다. 외교가의 한 소식통도“이방카 고문 측은 어떤 식으로도 김여정 과 비교 대상이 되거나 연결지어 부각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 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 다.

“독재자의 여동생, 북한 주민 인권 유린한 사악한 가족 패거리”

펜스, 김여정 맹비난…“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중심기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2 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향 해“지구 상에서 가장 폭군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의 중심기둥” 이라 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주의 연맹(ACU) 연차총회인‘보수정 치행동회의’ (CPAC)에서 한 기조 연설에서 김여정을‘북한 독재자 의 여동생’ 이라고 지칭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방한 당시인 지난 10일 두 사람 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극 비리에 열릴 예정이던 첫 북미 간 최고위급 만남이 북측의 막판 취 소로 불발한 지 열흘여 만에 나온 김여정에 대한 그의 첫 언급이다. 펜스 부통령이 이처럼 강한 어 조로 비난하고 나선 것은 북미 대 화 무산의 책임을 전적으로 김여 정과 북측으로 돌리려는 것과 더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뒷줄 오른쪽)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장(뒷줄 왼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이 지난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 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는 모습.

펜스-김여정 북미 만남 불발 이후 첫 비판 불어‘평창 외교전’ 에서 김여정의 미소 공세에 크게 밀렸다는 부정 적인 여론도 불식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 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 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 을 계기로 김여정을‘북한의 이방

“독재자의 여동생과 비교말라” … 손사래 치는 이방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 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의 피날레 를 장식하기 위해 22일 방한 길에 올랐다. 개회식 참석을 통해 올림 픽 초반 관심이 집중됐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 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본의 아니게 비교되는 데다 김 부 부장에게 여론 주목도에서 밀렸 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행보도

만회해야 하는 쉽잖은 상황이다. 미국 언론은 올림픽의 시작과 끝에 각각 등장한‘북한의 이방 카’ 와‘진짜 이방카’중에서 누가 스포트라이트의 승자가 될지에 관심을 보였다. 앞서 국 언론들은 김 부부장에 대해“외교 댄스 분야의 금메달 후보” (CNN방송) 등으로 촌평하 며‘미소공세’ 에 나선 김 부부장 이 북측 인사들을 외면하고 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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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행보로 일관했던 펜스 부통 령을 관심도나 외교 면에서 앞섰 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가족관 계 등을 고려할 때 두 사람의 비교 구도는 명백히 형성된 상태” 라며 이방카가 김여정에게 집중됐던 언론 보도를 능가할지 주목된다

한국으로 오는 북한 대표단을 구 성하는 개별 인사들에 대한 보도 를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대남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부 위원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 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 을 겸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미국 의 독자제재 대상이었지만 한미 간 협의를 거쳐 방남이 허용됐었 다.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이명 박 전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수사 임박한 MB, 로펌 선임에 난항 청와대 보좌진 위주로 꾸릴 듯… 대형 로펌은‘고사’ 검찰 소환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 선임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월 초로 예상되는 이 전 대통 령 조사를 앞두고 대통령 재임 당 시 청와대 법률 참모들을 중심으 로 한 소규모 변호인단이 꾸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대형 법무법인 (로펌)들을 접촉해 사건 수임을 타진했으나 대부분 고사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가 장 원했던 로펌 선임은 현재로서 는 어려울 것 같다” 고 말했다. 선임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정동기(65·사법연수 원 8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 관과 강훈(64·14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2명이다.

각각 법무법인 바른의 고문 변 호사, 대표변호사였던 이들은 최 근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기 위해 바른에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들 외에도 판사 출신인 노 영보(64·10기) 태평양 대표변호 사, 법무법인 아인의 피영현(48· 33기) 변호사 등도 합류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초 이 전 대통령 측은 수사 받을 사안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 큼 개별 변호사로 팀을 꾸리기보 다는 대형 로펌을 통해 체계적인 방어를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 로 전해졌다. 특히 옛 참모진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로펌에 속한 중견 변호 사들에게 실질적인 변론을 맡기 려 했지만, 로펌들은 정치적 부담 등으로 인해 수임을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현대차 전직 임원 소환 다스 소송비 대납의혹 조사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 도 다스(DAS)의 미국 소송비를 대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된 가운데 검찰이 최근 현대차그 룹 전직 고위 임원을 불러 사실관 계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검찰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최 근 김모 전 현대차 부회장을 참고 인 신분으로 불러 현대차 측이 과 거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 (Akin Gump)에 수임료를 송금 한 경위 등을 캐물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부회장은 당시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현대 차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해당 송금액과 다스 소송비 대납과는 뚜렷한 연 관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 다. 다스는 BBK투자자문 전 대 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투자금 140 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벌 이는 과정에 2009년 에이킨검프 를 선임했고, 해당 수임료는 삼성 이 대신 지급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다스의 매출 급성 장 배경에 현대차의 특혜성 지원 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 해서는 혐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두 회사의 거래자료를 요청 해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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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FEBRUAR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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