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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3, 2021

<제48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소상인 80%가 렌트 제때 못내고 있다 뉴욕주의회, 렌트구제법 꼭 통과시켜야” 아시안아메리칸연맹+한인 소상인들, 법안 통과 촉구 시위 고사 상태에 있는 아사아계 이 민자 소상공인들이 렌트 구제를 위해 힘을 모았다. 23일 열리는 뉴욕주 상원과 하 원에 상정된‘소상공인 임대료 구 제 법안(Senate Bill 3349/Assembly Bill 3190)’공청 회를 앞두고, 아시안아메리칸연 맹(Asian American Federation, AAF)과 한인 소상공인들은 22일 플러싱 먹자골목 머레이힐역 앞 에서 시위와 기자회견을 갖고 법 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와 기자회견에는 아 시안아메리칸연맹측 인사들과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영환 먹 자골목상인번영회장 등과 소상인 들이 참여했다. 스몰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 해 소상공인 지원과 권익 옹호에 힘쓰고 있는 AAF는 뉴욕시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연합(United for Small Business NYC)과 23 일 있을 뉴욕주정부 공청회에서 상업용 렌트 구제 법안 S3349와 A3190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 격을 입은 직원 25명 이하의 중소 기업 및 비영리단체에 대한 렌트 를 기존 계약의 3분의 1 또는 월수 입의 20% 중 낮은 금액으로 낮추 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촉구대회를 주최한 아시

2월 23일(화) 최고 42도 최저 35도

흐림

2월 25일(목) 최고 44도 최저 29도

맑음

2월 2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1.40

1,130.84

1,091.96

1,122.20

1,100.60

1,124.73

1,100.00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2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3일 열리는 뉴욕주 상원과 하원에 상정된‘소상공인 임대료 구제 법안’공청회를 앞두고, 아시안아메리칸연맹과 한인 소상공인들 은 22일 플러싱 먹자골목 머레이힐역 앞에서 시위와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아영 아시안아메리칸 스몰비지니스 프로그램 국장, 김영환 먹자골목한인상인번영회회장

안아메리칸연맹 측의 김아영 스 몰비지니스 프로그램 국장은“작 년 7-8월 한 달 동안 소상인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 답자의 30% 이상이 렌트 지불을 비즈니스 운영의 가장 어려운 부 분으로 꼽았다” 고 밝히고,“어떻 게 해서라도 23일 열리는 주정부 공청회에서 렌트 지원 법안(S 3349/A 3190) 통과를 촉구할 예정

이다. 이에 앞서 소상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사를 기획 했다” 고 말하면서, 렌트 지원촉구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렌 트지원법 통과 촉구대회를 주최 한 아시안아메리칸연맹과 먹자골 목 상인번영회 김영환 회장을 비 롯해 많은 소상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감사하다” 고 말한 뒤,“코로 나19로 인해 모든 직종이 타격을 받았지만,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자영업과 이에 종사하는 소상인 들이다. 소상인에게 직접적인 도 움이 되는 렌트 지원 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 이 를 위해 뉴욕한인회도 적극 돕겠 다” 고 힘주어 말했다. 먹자골목한인상인번영회 김

28,767,050 1,627,523

58,423 6,482

511,217 47,020

766,405

2,031

22,857

영환 회장은“현재의 매상으로는 렌트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가 정말 어렵다. 이것은 우리의 생존 권이 달린 근본적인 문제다. 이 절박한 문제가 꼭 해결되도록 법 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 다. 그는 이어“그동안 정치인들 은 선거 때면 표를 구걸하지만 막 상 선거가 끝나고 본인이 당선되 면 고개를 돌리고 소상인들의 문 제를 외면한다. 그러나 더 이상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묵과하 고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맨해튼 K타운상인번영회 이 정훈 회장은“맨해튼 상권의 어려 움은 심각하다. 렌트비 지원 없이 는 80% 이상의 맨해튼 내 요식업 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1,400달러’예산안, 하원 예산위 통과 바이든, 1조9천억 달러 코로나예산 통과 촉구 여당인 민주당이 22일 조 바이 든 대통령의 취임 초 최대 역점 정 책인 코로나19 예산안 처리를 위 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 면 하원 예산위원회는 이날 1조9 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 법안을 찬성 19명, 반대 16명으로 처리했다. 공화당은 전원 반대표 를 던졌다. 이 예산안은 하원 운영 위의 손질을 거쳐 오는 26일이나 27일 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점해 통과가 예상된다. 이후 예산

2월 24일(수) 최고 49도 최저 37도

법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표결 절 차를 거쳐야 한다. 이 법안에는 미 국 성인 일인당 1천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 화 지원 자금 등과 함께 현재 7.5달 러인 연방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취약계층을 돕 기 위해 예산을 시급히 통과시켜 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도 코로나19 지원 관련 연설을 통해

부양안 규모가 과하다는 지적을 비판하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 다. 반면 공화당은 지난해부터 이 미 4조 달러에 가까운 코로나19 경 기부양안을 통과시킨 데다 아직 이 예산조차 소진하지 못한 상태 라면서 과도한 부채 증가를 우려 해 이 부양안을 반대해 왔다. 의회 내 여야 협상이 진행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처리를 당부했음 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민주 당은 상·하원의 다수석을 이용해 법안 통과를 경고했다. 이날 하원 예산위의 처리는 실력행사의 첫

지난 2일 공화당 상원의원과 경기부양안 논의하는 바이든. 하원 예산위원회는 22일 1 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법안을 찬성 19명, 반대 16명으로 처리했다. 공화 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실행으로 여겨진다. ‘필리버스터’ 를 끝내고 표결에 들 민주당은 실업급여 추가 지급 어가려면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 정책이 만료되는 다음달 14일까지 하지만, 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과 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상 반 의석만으로 예산을 통과시킬 원에서 합리적 의사진행 방해인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행사하겠다

법안 통과가 절실하다” 고 외쳤다. USBNYC(United for Small Business NYC) 소속 시니어 담 당자인 카렌 나레프스키(Karen Narefsky) 씨는“현재 80% 이상 의 소상인들이 렌트를 제대로 못 내고 있다. 더욱이 이민자들은 PPP나 그 외의 론 제도에 익숙하 지 못해서 접근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스몰비지니스 회복을 위해 서 마련된 렌트지원법안을 꼭 통 과시키도록 우리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할 때다” 라고 역설했 다. AAF는 현재 S 3349/A 3190 법 안 통과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anhd.salsalabs.org/tellstatelea dershiptoputcrrinthebudget)도 [최은실 기자] 벌이고 있다. 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상원 의 석 100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 당 50석, 공화당 50석이지만, 당연 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포함해 민주 당이 다수석 지위를 갖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는 이날 의회의 예산안 처리 절차 가 궤도에 올랐다면서 3월 14일 이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 바이든 대 통령이 서명할 수 있도록 백악관 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민주당 내에서도 주 와 지방 정부 지원액 규모, 실업급 여 지급 연장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것 이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이라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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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3, 2021

포괄적 이민 개혁 실현에 최대 노력 의원에 11,000통 전화 걸기 4,000통 달성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100일 캠페인 경과 보고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와 가입 단체들인 뉴욕 민권센터, LA 민족학교, 시 카고 하나센터, 펜실베니아 우리 센터, 휴스턴 시민권자협회, NAKASEC 버지니아 사무실은 22일 전국 한인 언론사 초청 온라 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바이든 행정 부 취임 첫날부터 NAKASEC의 주도로 시작한‘모두를 위한 시민 권 - 포괄적 이민 개혁 실현을 위 한 100일 캠페인’경과를 설명했 다. 주최측은“현재 100일 캠페인 은 전국과 지역 차원에서 전방위 로 진행되고 있다. 이민자의 스토 리를 모아 정치권과 주류 사회에 알려 이민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 하고 있다. 서류미비자 1.100만 명 을 상징하는 1만1,000 통을 목표로 하는 의원과 의원 사무실에 전화 하기 운동은 현재까지 연방 상원, 하원 의원들에서 전국 각지에서 약 4,000여 통의 전화를 걸었다, 워 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매일 집 회를 개최하여 이민 개혁을 요구 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 알렸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는 이어“앞으로 NAKASEC과 가입 단체들은 연방 상원에 최근 에 상정된 이민 개혁 법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집중할 계 획이다.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이

뉴저지한인상록회, 뉴저지은퇴목사회에 생필품 전달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가입 단체들은 22일 전국 한인 언론사 초청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포괄적 이민 개혁 실현을 위한 100일 캠페인의 경과와 향 후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단독 법안으로 통과되려면 필리 버스터의 벽을 넘는 60표가 필요 하므로 과반수만 필요한 예산안 조정안 투표에 첨부하여 통과시 키려는 전략을 바탕으로 연방 상 원의 법사위원회, 예산심의위원 회 소속 핵심 의원들을 압박할 방 침이다. 아울러 부분 법안이나 과 도한 단속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포괄적 형태의 이민 개혁 추진을 원칙으로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는 또“NAKASEC 버지니아 사 무실은 정치권과 전국 단체들과 의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워싱턴 DC 연방 의회의 이민 개혁 논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최신 경과를 수시로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 2월 유방암 무료검진이 20일 베아사이드에 있는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려 26명의 한인여성이 무료로 검진을 받았다. [사진 제공=KCS 공 공보건부]

KCS 2월 유방암 무료검진 26명 수혜 3월21일, 4월17일, 5월8일에도 무료검진 실시 한인사회의 건강과 복지 증진 을 위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 (부장 사라 김)는 유방암 무료검 진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2월 검진이 20일 베아사이드에 있는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열 려 26명의 한인여성이 무료로 검 진을 받았다. 다음 검진 일정은 △3월 21일 (일) 만백성교회(스태튼아일랜

드) △4월 17일(토) KCS 커뮤니

알리겠다.” 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뉴욕 지역 활동 현황을 보고한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뉴욕 지역에서 는 워싱턴DC 직접 행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역 차원에선 이 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등의 한인 단체와 아시안 단체들과 연대 활 동을 펼치고 이민자 대중들이 전 화 걸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독려 하고 있다.” 고 말하고“특히 연방 상원 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 뉴욕 주 연방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한 압박 활동에도 나서겠다.” 고 밝혔 다. △민권센터 연락처: 718-460-5600 x304 jubum.cha@minkwon.org www.minkwon.org

티센터(퀸즈) △5월 8일(토) KCS 커뮤니티센터(퀸즈)에서 진행된 다. 무료검진 수혜 요건은 △보험 비가입 50-79세 여성 △보험 가입 40-79세 여성(검사비용 보험 적 용)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 지난 유방암 검진일로부터 1년 이 상 된 사람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에는 검진을 받을 수 없다.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며, 검진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예약과 문의: KCS 공공보건 부 347-348-3233 929-402-5352(문자메시지 가 능) △KCS 커뮤니티센터 주소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는 21일 뉴저지은퇴목사회(회장 김종국 목사)에 손세정제, 마스크, 라면, 건강 오곡팩, 어른용 위생패 드, 달력을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치영자 상록회장은“은퇴 목사님 모두가 항상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아직도 눈폭풍, 강추위, 코로나19 창궐의 엄혹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 오늘 전달하는 코로나19 방역용품과 생필품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힘찬 여생을 보내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고 말했다. 사진은 뉴저지 은퇴목사회 부회장 신성능 목사, 총무 진박민 목사, 서 기 이동희 사모, 증경회장 정창수 목사, 상록회 차영자 회장과 사무장 오교균 목사. [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뉴욕한국문화원은 22일부터 온라인 한식요리 특강으로 정재은 셰프의 토마토 김치·차요태 김치·단감 김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 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집에서 간단하게 맛있는 김치 담그세요” 뉴욕한국문화원, 22일부터 온라인 한식요리 특강 정재은 셰프의 토마토·차요태·단감 김치 소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온라인 한식요리 특강‘New Korean Cuisine Made SimplePart III’ 을 22일부터 문화원 홈페 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현 지에서 구입이 쉬운 식재료를 활 용하여 집에서도 간단하게 담그 는 정재은 셰프의 특별 김치 3종 을 선보인다. 이번 동영상에서 소개될 김치 로는 현지인에게 친근감이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그린 토마토 (Tomatillo) 김치, 차요태 (Chayote/Mirliton) 김치, 단감 (Persimmon) 김치 등으로 전통김

치의 기본양념인 마늘, 생강, 고춧 가루, 멸치액젓, 한국배 등을 넣어 담근 김치 3종이다. 정재은 셰프가 선보인 그린 토 마토 김치는 빨간 토마토와 달리 단단하고 아삭함과 새콤한 맛을 내어 기름진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차요태김치는 무우보다 더 아 삭한 식감을 가진 차요태로 김치 를 담가 냉장고에서 1개월 정도 숙성시켜 장기간 즐길 수 있다. 단 감김치는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 콤한 맛을 내는 단감으로 양념 후 샐러드용으로 바로 먹을 수 있으

며 2~3일 숙성시키면 풍부한 단맛 을 느낄 수 있다. 문화원이 한식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New Korean Cuisine Made Simple’프로그램 은 한인 정재은 셰프와 스페인 셰 프 Jaume Biarnes Digon의 현지 에서 구입이 쉬운 식재료와 한국 의 전통장과 조리법을 활용한 다 양한 요리들을 동영상으로 제작 하여 지난 12월부터 매월 1편씩 선 보이고 있다. 이번 요리 동영상과 함께 Part I & II 요리 동영상도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관 람할 수 있다. 문화원은 이외에도 ‘All About Kimchi’별도 페이지를 운영하여 전통 김치의 역사‧ 종류 설명, 김치 담그기‧ 김 치 활용 특별메뉴 요리시연 동영상 소개 및 현지 언론에 서 다룬 김치관련 보도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 다. 이 콘텐츠는 뉴욕한국문 화원 홈페이지(www.korean cultur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종합

2021년 2월 23일(화요일)

16일 텍사스 오스틴 지역의 한 H-E-B 마트에 생필품을 사러 온 손님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 출처=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 맨]

“ ‘천사’ 는 곳곳에 있다” 정전에 마트 계산대 먹통되자“그냥 가져가세요” 폭설·한파 뚫고 생필품 사러 나온 손님들에게‘온정’

텍사스 H-E-B 마트 초강력 한파가 몰아친 텍사스 의 한 마트가 정전으로 손님들이 상품의 값을 결제 할 수 없게 되자 공짜로 생필품을 내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꽁꽁 언 시민들의 마 음을 녹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6일 텍사스주 린더시에 있는 슈 퍼마켓 체인 H-E-B 마트에서 정 전이 발생했다. 그러자 카트에 물 건을 잔뜩 싣고서 계산대 뒤에 줄 지어 서 있던 손님들 사이에서 한 숨이 터져 나왔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남부 지역 텍사스에 북극 한 파가 덮치자 놀란 시민들이 쌓인 눈을 겨우 뚫고 비상용 먹거리와 생필품을 사러 나왔지만, 계산대 가 먹통이 되면서 빈손으로 돌아 가야 했던 상황. 한숨과 절망에 싸인 마트는 그 러나 금세 훈훈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마트가 현금이 없어 계산하 지 못하는 손님들로부터 돈을 받 지 않고 물건들을 가지고 나가게 끔 계산대를 열어준 것이다. 기저귀, 우유, 과자 등을 높게 쌓은 카트들이 계산대를 그대로 지나가는 모습을 본 한 60살 남성 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갔던 팀 헤네시는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 을 전하면서 카트를 끌고 계산대 앞에 선 자신들에게 직원이 그냥 지나가라고 손짓하며“조심히 운 전해서 귀가하세요”라고 인사했 다고 말했다. 헤네시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지난해 말부터 나라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분열 도 심해지고 여러 일들이 일어났 다” 면서“특히 텍사스는 이런 날 씨에 대비를 못 한 상태다. 이런 힘든 시기에도 정말 좋은 사람들

이 있다” 고 말했다. 또 눈이 쌓인 탓에 카트를 앞으 로 밀지 못하던 한 할머니를 손님 들이 십시일반으로 나서 도와주 기도 했다면서“모두가 서로를 돕 기 시작했다” 고 전했다. 또 다른 손님은 현지 지역 언론 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줄을 서 있던 도중 전기가 나가 생필품을 사지 못할 줄 알았다면서 마트 덕 분에 4살 아들을 위한 음식 등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마트는 WP의 문의에 답 하지 않았지만, H-E-B 측은 공 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헤네시의 게시글 내용이 사실이냐고 묻는 한 네티즌에게“사실입니다” 라고 답했다. 최근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엔 한 파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이례적 인 추위로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해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 고 있다.

뉴욕시 영화관, 3월 5일부터 다시 문연다 수용인원 25%한해 뉴욕시 영화관이 3월 5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쿠오모 뉴욕주지 사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실내 수 용 인원의 25%, 한 스크린 당 50명 미만 한도 내에서 이날부터 영화

관 영업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극장 재재방 조건으로 극장 광람객들은 마스 크를 착용할 것과 사회적 거리두 기를 지켜야하고 극장측은 환기 시설 관련 행정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오모 지사는 또 결혼식과 모 임도 3월 15일부터 수용인원의 5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에 따라 기존 50명 이하의 인원만 참석이 가능했던 결혼식은 150명 이하, 또는 수용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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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수사랑교회 담임 강유남 목사는 2월 28일(일)부터 50일 동안‘50일 특별 새벽 집회’ 를 갖는다. 5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 석한 사람들에게는‘특별 50일 새벽 집회 참석 메달’ 을 증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9년‘특별 50일 새벽 집회 참석 메달’ 을 받고 기 뻐하는 신자들.

강유남 목사, 28일부터‘50일 특별 새벽집회’강의 28일부터 4월18일까지 주예수사랑교회 담임 강유남 목사는 2월 28일(일)부터 50일 동 안‘50일 특별 새벽 집회’ 를 갖는 다. 강유남 목사는 2014년부터 해 마다‘50일 특별 새벽 집회’ 를갖 고 있다. 이번이 8번째 집회가 된 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 어 금년에도 온라인 집회로 진행 된다. ‘강유남 목사는 자신의 저서인 ‘나의 영생의 5단계’ 를 중심으로 성경의 핵심 진리 50개를 주제로 선정해서 50일 동안 특강 형식으 로 모든 성도와 신학생, 새가족, 전도 대상자를 대상으로 총 1,500

분(25시간) 동안 강의할 예정이 다. 강 목사는“교회에 처음 나오 는 사람들도, 교회에 한 번도 나와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 도록 쉽게 강의할 예정”이라며 “나는 어디서 왔으며, 지금 어디 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 것인가? 나는 과연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있는가?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믿으면서 구원 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 이 전한 천국 복음, 아브라함이 전 한 복음,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 하나님의 약속인 두 번째 언약과 새 언약을 알고 있는가?” 라고 물 으며“인류의 역사의 흐름과 흥망

미동부 최고의 명산 캐츠킬 산 뉴욕 백림사 신년법회에서 이윤희 전 뉴저지한인회 이 사장이 눈덮힌 백림 보궁 약사여래 부처님 전에서 심중 소구 발원을 했다. [사진 제공=뉴욕 백림사]

뉴욕백림사 신년법회, 코로나19 퇴치 발원 뉴욕 업스테이트 캐츠킬 산에 있는 뉴욕 백림사(주지 서혜성 스 님)는 21일 신년법회를 봉양했다. 이날 서혜성 주지 스님은 부산 금강사에서 보낸 신년 법어에서 “신축년 새해 뉴욕 불자들의건강

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좀 가벼워졌다. 그동 안 수고 많았다. 봄에는 전염병이 없어지고 일상생활로 다시 복귀 하여 모두 행복하기 바란다. 올해 는 흰소띠해다. 소는 신행의 대상

성쇄, 6000년 교회사의 구속사와 타락사를 소개하고, 무엇이 진리 의 삶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예수사랑교회의 제8차 50일 특별 새벽 집회는 2월 28일부터 4 월 18일까지, 주일을 포함한 매일 새벽 6시에 시작된다. 50일 동안의 집회는 모두 유튜 브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제공된 다.(Youtube에서 주예수사랑교 회를 검색하면 된다) 50일 동안 하 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사람들 에게는‘특별 50일 새벽 집회 참석 메달’ 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201-941-5555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으로 부와 생활의 안정을 준다. 농 업사회에서는 소가 필요하다. 소 와 같이 열심히 정진하여 하루하 루가 좋고 매달 형편이 나아지며 해마다 편안하기 바란다” 고 말했 다. 신자인 이윤희 전 뉴저지한인 회 이사장은“백림사가 내 마음의 고향이다. 부처님의 자비로 태평 성세, 온 천하가 화평하고 풍요롭 기를 지극 정성 기도 올렸다”고 말했다. 뉴욕백림사 정기법회는 매월 세째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있으 며 버스가 오전 8시30분 플러싱 공 영주차장 앞, 74스트리트 브로드 웨이, 뉴저지 포트리 (구)풍림식 당을 경유한다. △뉴욕백림사 주소: 337 Mt. Vernon Rd. Summitville, NY 12781 △전화: (845)888-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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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Ⅰ

TUESDAY, FEBRUARY 23, 2021

학자, 위안부소설 번역가, 인권운동가도“램지어 논문 철회” ‘한명’번역가 풀턴 교수 부부와 김현정 CARE 대표 등 성명 동참… 저널에 전달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위안부 망언’논문의 철 회를 요구하는 성명이 국제 학술 지 측에 또 전달됐다. 이번에는 역사학자들뿐만 아 니라 위안부 소설의 영어 번역가, 인권운동가들도 다수 가세했다. 22일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 인‘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 동’ (CARE) 등에 따르면 알린 코 언 괌대학 교수를 포함한 16명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싣 기로 한 국제법경제리뷰(IRLE) 편집진에 최근 이런 내용의 성명 을 보냈다. 성명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의 실제 증언을 재구성한 김 숨 작가의 장편소설‘한 명’ (One Left)을 영어로 번역한 브루스 풀

턴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교 수와 부인 주찬 풀턴씨도 서명했 다. 위안부 문제 전문가인 조봉완 (미국명 보니 오) 조지타운대 명 예교수와 마거릿 스테츠 델라웨어 대 교수가 주도한 이 성명에는 학 자들 외에 김현정 CARE 대표와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이 정실 이사장도 이름을 함께 올렸 다. 이들은 성명에서“램지어 교수 논문의 모든 전제는 이 문제를 연 구해온 다수의 학자들에 의해 잘 못된 것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는 것” 이라며“우리 공동 서명자들은 이 논문에 강하게 반대한다” 고밝 혔다. 성명은“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소녀상 건립한 미 글렌데일시에 마스크 전달한‘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김 현정 대표

사실을 오도하고 부정확하며 압도 적인 역사적 증거와 목격자 증언

과도 어긋난다” 면서“소위‘위안 소’는 일본군이 유지·감독하거

나 직접 운영하기까지 한 것” 이라 고 지적했다. 특히 당시 11살, 12살에 불과한 어린 피해자가 많았다는 점을 들 어“그 나이의 누구라도 이런 것에 동의하기란 불가능하다. 미성년 소녀들과의 성행위는 계약에 따른 합의가 아니라 강간 범죄” 라고 말 했다. 이들은 위안부 문제가“전쟁범 죄이나 반인도적 범죄” 라고 규정 하면서 램지어 교수가“고의로 이 문제에 관한 저명 학자들의 다수 연구를 무시했다” 고 비판했다. 이어“램지어 교수가 자발적으 로 논문을 취소하고 몇 안 남은 생 존자들에게 사과하기를 요구한 다” 면서“그가 취소하지 않는다면 저널이 그렇게 하거나, 역사적 정

파우치“미국, 대부분 나라보다 코로나19 대응 더 못해” “내년에도 마스크 꼭 쓸 거란 얘기 아냐… 가능성 있으니 준비해야 한다는 것”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 자가 50만명에 달한 가운데 미국 이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코로 나19 대응을 더 못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22일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 방송 에 출연해“역사적으로 돌이켜보 면 우리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 다 더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고도 로 발달한 부자 나라다” 라고 말했

다.

초기에 사망자 수치가 24만명까지 파우치 소장은“돌아가서 무엇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때 을 할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과 “사람들은 우리가 과장한다고 생 거 그때엔 통일된 접근을 하기보 각했다. 그리고 지금 사망자가 50 다는 다른 주들의 이질적인 대응 만명이다. 그저 놀라운 숫자일 뿐” 같은 일들이 있었다” 고 언급했다. 이라고 말했다. 그는“그저 돌아가서 일들이 파우치 소장은 과거를 돌아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 비유적 기보다는 모든 이들이“앞으로 나 인 부검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면 가며 통합된 국가로서 이 일에 함 서“그냥 나빴다. (그리고) 지금도 께 가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기를 나쁘다” 고 지적했다. 독려하겠다” 며“이것은 공동의 적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다. 우리 모두는 힘을 모아야 한

FERC, 텍사스 대정전 충격에 기후변화의 전력수급 위협 조사 “기후변화 영향 이미 뚜렷”극단기상 위험 체감 미 텍사스주의 이례적 혹한으 로‘대정전’사태를 겪은 뒤 관계 당국이 기후변화와 극단적인 기 상이 전력 수급에 가하는 위협을 조사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글릭 미국 연방에 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은“기후 변화의 영향이 이미 뚜렷하다” 며 22일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글릭 위원장은“우리는 극단적 인 기상이 닥쳤을 때도 전기설비 가 불을 확실히 밝히도록 하려고 법적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을 다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지난주 텍사스주에서는 기록 적 한파로 발전시설이 작동을 멈 춰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면 서 주민들이 큰 고초를 겪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기구인 FERC 는 주와 주 사이의 전기, 석유, 천

연가스 이전을 규제하고 화석연 료를 사용하는 시설의 사용을 허 가하는 기관이다. FERC의 이 같은 방침은 기후 변화 자체를 불신하고 대응책 마 련에 미온적이던 전임 도널드 트 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반 된다. 로이터 통신은 FERC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서 한몫을 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FERC는 천연가스 도매나 전 력 시장에서 시장 조작이나 법규 위반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 혔다. 티나 스미스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21일 FERC를 비롯한 규제 당국에 서한을 보내 천연가스 제 조업체와 공급업체의 바가지 요 금책정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다” 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CBS에도 나 와‘2022년에도 사람들이 마스크 를 쓸 수 있다’ 고 한 전날 발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전날 CNN에서 미국인들 이 내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 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답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나는 우 리가 틀림없이 마스크를 쓸 것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 병연구소 소장.

라고 하지 않았다. 우리가 가을· 겨울로 접어들면 많은 사람이 백 신을 맞았을 것이란 사실에도 불 구하고 지역사회에 여전히 어느

옐런“비트코인 극도로 비효율적… 매우 투기적 자산” NYT 주최 행사서 비트코인 작심 비판…“투자자들의 잠재적 손실 우려” 최근 급등하는 대표적 가상화 폐 비트코인을 향해 미국의 경제 수장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2일 뉴 욕타임스(NYT) 주최‘딜북 콘퍼 런스’ 에서“비트코인이 거래 메커 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 각하지 않는다” 며 포문을 열었다. 옐런 장관은“종종 불법 금융 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 면 서“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 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 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 라 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 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 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 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소 모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연간 소 모량과 비슷하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옐런 장관은“그것은 매우 투 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 다고 생각한다” 며 투자자들에 대 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투 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 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고 덧붙 였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 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 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 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업 무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제 도권에 진입하고 있다’ 는 기대감

확성과 공정성을 위해 모든 반론 을 함께 출판해야 한다” 고 요구했 다. 이번 성명 외에 카터 에커트· 앤드루 고든 하버드대 교수, 알렉 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테사 모리스-스즈키 호주국립대 교수, 에이미 스탠리 노스웨스턴대 교수 를 비롯한 글로벌 역사학자 5명 등 이 각각 IRLE 측에 램지어 교수 의 논문을 반박하는 성명을 제출 했다. 저널 측은 논문의 역사적 증거 에 관한 우려가 제기돼 자체 조사 를 하고 있다면서도‘우려 표명’ 의 글과 관련 지적 등을 덧붙이는 선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그 대로 3월호에 출판하겠다는 입장 이다.

정도 바이러스가 있으리라고 상상 할 수 있고, 각별히 안전하기 위해 선 어떤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써 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나는 말하 는 것” 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그게 내가 말 하려던 유일한 요지다. 나는 사람 들을 겁주려던 게 아니다”라며 “나는 변수들이 있고, 또 다른 (전 염·확산의) 급등을 겪을 수 있다 는 것에 우리가 준비해야만 한다 고 말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급등이 있을 것으 로 생각하지 않고 그런 일이 없기 를 바라지만 미국은 거기에 대비 해야만 한다며“그게 내가 공중보 건 조처를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 는 이유” 라고 강조했다.

속에 가격이 급등, 사상 처음 개당 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 장관이 비 트코인의 효용성과 적법성, 변동 성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과도한 투기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옐런 장관은 미 중앙 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 준)에서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 폐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연준이 이야기하는 소위 ‘디지털 달러’ 는 더 빠르고, 안전 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옐런 장관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 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경제를 빨리 본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만큼 지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재정 비용이 발생할 것” 이라면서“지금 미국의 부채 수준이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훨씬 높지만, 낮은 이 자율 때문에 오늘날 GDP 대비 이 자 부담은 거의 같다. 더 많은 재 정 여력이 있다” 라고 말했다.


미국Ⅱ

2021년 2월 2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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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 50만명… 대통령 추모 행사 등 국가적 애도 660명 중 1명꼴로 숨져… 백신 속도 내지만 접종은 6% ‘집단면역 70∼85%’갈 길 멀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 람이 22일 50만명을 넘어서자 정 부 차원에서 추모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촛불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연방기관에 조기 를 걸도록 지시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의사당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미국이 직면한 비극 적 현실을 국가적으로 애도하는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WP)는“바이든 행정부가 팬데믹의 치명적 영향에 지속해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바이 러스의 심각성을 거듭 얕잡아 말 하고 미국인들이 추모하는 것을 이끌 생각이 없어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뚜렷한 대조 를 이룬다” 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를 2천818만1천128명, 누적 사망자 수 를 50만7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2월 초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그로부터 1 년 남짓 만에 무려 50만명이 이 질 환으로 생명을 잃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숨진 미국인 수(약 40만5천명)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 온 나라다. 미국의 감염자는 확진 자 수 2위인 인도(1천100만5천여 명)의 거의 3배에 달하고, 미국의 사망자는 2위인 브라질(24만6천여 명)의 2배가 넘는다. 사망자 50만명은 미국 전체 인 구 3억2천820만명(미국 인구조사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 부부가 22일 미 백악관에 서 5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애도하는 촛불 행사를 열고 있다.

국 기준)의 0.15%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미국인 66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로 숨졌다는 뜻이다. 또 미국인 12명 중 1명(8.6%)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셈이다. 고무적인 소식은 백신 접종에

바이든, 트럼프정부 중소기업 대출 손질… 소외된 소기업 지원 영세업체 융자·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경기부양법안 통과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중 소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급여 보호프로그램(PPP)을 고쳐 더 많 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 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초기에 PPP가 도입됐 지만, 소규모 가족기업 중 상당수 는 대기업 등 더 큰 기업들에 밀려 나는 바람에 대출 혜택을 받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폐해로 인해 40만 개의 소 규모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수백 만 개의 중소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의 중소 기업들은 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 며 그간 도 움을 받지 못한 업체에 지원을 제 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방 정부는 24일부 터 2주간 20명 미만 사업체만을 위 한 융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중소

기업 중 압도적 다수가 20명 미만 소규모 업체라고 AP통신은 전했 다. 정부는 미용사나 주택 중개업 자 등 개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 해 10억 달러를 지원한다. 이들 중 다수는 여성이나 유색 인종이며 소유주 혼자 운영하는 곳이 많다. 사기 이외의 중범죄로 체포되 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20% 이상 지분을 가진 회사에 대 한 대출 금지를 없애고, 시민권은 없지만 합법적인 미 거주자는 대

바이든 취임 한달 넘었는데… 상원 인준받은 장관은 고작 6명 장관 15명 중 40%만 인준… 취임 30일에 오바마 14명·부시 11명·트럼프 8명 인준과 비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15명의 장관 지 명자 중 상원 인준은 6명밖에 받지 못했다. 이전 행정부들과 비교하면 거 북이걸음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이 급한 상황에 관련 부처 장 관들에 대한 인준은 아직 소식이 없는 셈이다. 22일 기준으로 상원의 인준을 받은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 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피트 부티지지 교 통장관, 데니스 맥도너 보훈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 장관 등 6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장관으로 낙 점한 15명의 인사 중 상원 관문을 통과한 건 40%밖에 되지 않는 것

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취임 30일을 기준으로 버락 오바 마 행정부에선 14명이 장관 인준 을 받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는 11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는 8명이었다. 장관급 지명자 가운데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이들은 8명 이지만 이 중에서도 인준을 받은 건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DNI) 국장 하나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소기업청장, 환경보호청장 등 이 줄줄이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 리국장의 경우 공화당을 상대로 막말을 해온 전력에 발목 잡혀 낙마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이날부터 메릭 갈런드 법무

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가 열 리고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청문회도 23일 예

조금씩 속도가 더 붙고 있다는 점 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이날까지 7천520만5천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6천417만7 천여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 다.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 은 4천413만8천여명, 2회까지 접종 을 마친 사람은 1천943만8천여명 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각각 미국 전체 인 구의 약 13%, 6%에 달하는 것으 로,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한 집단감염 형성에 요구되는 추정치 70∼85%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 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 산도 위험 요소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약 1천700건 의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 질발(發) 변이를 모두 합친 것이 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실제 현실을 과소 반영하는 것으로 보건전문가 들은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유전자 시퀀싱 검사를 해야 하는데, 미국은 아직 이 검사를 충분히 많이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검사를 확대할 경우 실제 변 이 감염자는 지금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는 것이다. 실제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영국발 변이인 B.1.1.7이 현재 미 국 감염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은 20%에 못 미치지만 4월 하순께 에는 80%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 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은“지금부터 수십 년 뒤 사람들 은 이처럼 많은 사람이 호흡기 감 염으로 숨진 것을 두고 이 나라의 역사에 끔찍하게 역사적인 이정표 였다고 말할 것” 이라고 밝혔다.

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백악관은 설명자료를 내고 중 소기업은 미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하고 순 신규 일자리 의 3분의 2를 창출하며 미 근로자 의 절반 가까이 고용한다며 지원 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는“바이든 대통령의 노력 은 트럼프 행정부가 PPP를 관리 해온 방식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중 소기업을 위한 PPP 대출이 당초 취지와 달리 여러 대기업에 배정 됐으며 심지어 트럼프 자신의 회 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일가가 소유한 업체, 공화당 의원 등 다수 의 정치인과 관련된 기업 등에 지

급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 해 마련된 1조9천억 달러(2천100

조 원) 규모의 구제법안과 관련, 액수가 과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비판하면서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 다.

정돼 있지만 아직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이든 대 통령의 어젠다 추진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학교 가 문을 여는 문제가 바이든 행정 부의 당면 과제지만 교육장관이

공석이고 주요 공약인 학자금 대 출 감면 역시 법무부의 법적 검토 가 선행돼야 하지만 법무장관이 없다. 텍사스주에 들이닥친 겨울폭 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 지만 에너지장관이 취임하지 않았 고 1조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

안의 조속 통과가 추진되고 있지 만 중소기업청장이 인준되지 않은 식이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 핵심판으로 상원이 인준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 달 3일 상원 운영안이 합의되는 데 만도 진통이 적지 않았다.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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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FEBRUARY 23, 2021

코로나 신규 357명 이틀째 300명대… 이르면 주말직전 거리두기 결정 지역발생 330명-해외유입 27명… 누적 8만7천681명, 사망자 총 1천57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 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이 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보통 주말·휴일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 어지고 중반부터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일가 족·대학교·교회 등을 고리로 전 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 시하면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 기 조정안을 이르면 주말 직전 발 표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330명 중 수도권 252명-비수도권 78명… 수도권이 76.4%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8만7천681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332명)보다 25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감소하 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 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 지 치솟았다가 다시 300명대로 내 려오는 등 불안한 양상을 이어가 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30명, 해외유 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는 전날(313명)보다 17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 을 보면 서울 118명, 경기 122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5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6.4%를 차지했 다. 비수도권은 강원 14명, 부산 12 명, 충남 8명, 대구·경북·전북

유학생 10명, 전북 전주시 카페PC방 사례에서 9명이 각각 확진 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 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경 기 성남시 무도장 관련 사례에서 도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왔다. ◇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148 명…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 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19명)보다 8명 늘면서 이틀 만에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이 8명, 프랑스 3명, 인도·러시아 ·인도네시아·파키스탄 각 2명, 아랍에미리트·일본·싱가포르 ·폴란드·체코·루마니아·리 비아·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확 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 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6명, 경기 127 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67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천5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507명 늘어 누적 7만8천394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1명 줄어 총 7천71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647만2천 679건으로, 이 가운데 631만933건 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 4천6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천535건으로, 직 전일 1만7천804건보다 2만5천731 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2%로, 직전일 1.86%(1만7천804명 중 332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천271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93.6%이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24일부터 닷새간 경기 이천에 소재한 물류센터로 공급된 다. 이후 25일부터 각 보건소와 요 양병원으로 백신이 운송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자체 접종과 방문 접종 등 두 가지 방식 으로 이뤄진다. 의사가 직접 근무하는 요양병 원에서는 백신을 받은 다음 날부 터 5일 이내에 접종을 진행하면 된 다. 노인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 시설 등 상주 의사가 없는 시설에 서는 보건소 방문팀이나 시설별로 계약된 의사가 직접 찾아가서 주 사를 놓는다. 각 보건소는 3월 말 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 자 백신은 토요일인 27일부터 접 종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 해 들어오는 물량은 5만8천500명 분(11만7천회분) 정도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 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 진 약 5만5천명이 백신을 맞는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 신 종류인 화이자 백신은 다소‘까 다로운’백신으로 꼽힌다. 영하 75 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하고 해동 ·희석 등 사용 전 처리 과정이 필 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백신 접종은 우선 국립중 앙의료원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 지역예방접 종센터(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5곳에서 먼저 시작된다. 이후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 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서도 자 체 접종을 하게 된다. ◇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 가 능할까…“접종률, 백신 수급, 변 이 바이러스 영향 주시” 일단 계획대로 1분기 이내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만, 아직 곳 곳에 변수가 남아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 을 형성해 일상생활을 회복하겠다 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이런 계획 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이 나온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이코 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은 최근 펴낸‘코로나19 백신 : 지 연 예상’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러시아 등은 내년 중반 정도 가 돼야 광범위한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 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최대한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계약 한 일정대로 백신이 공급될 수 있 게끔 백신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 면 (계획한 일정대로 접종이) 가 능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정 청장은 집단면역 형성을 하 는 데 있어 ▲ 접종률 달성 여부 ▲ 백신 확보 및 공급 ▲ 변이 바 이러스 확산 등이 3대 중요한 변수 이자 위험요인이라고 꼽으면서 관 련 대책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졌다. 코로나19는 특히 여성과 청년, 고령자, 저소득층 같은 취약계층 에 더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 났다. 여성의 행복감(0∼10점)은 2019년 6.7점에서 지난해 6.4점으 로 낮아졌고 삶의 만족도는 6.1점 에서 6.0점,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 식은 5.2점에서 5.1점으로 각각 하 락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행복감(6.4 점)과 사회적 지위(5.3점) 점수는 변동이 없었고 삶의 만족도는 5.9 점에서 6.0점으로 오히려 올라갔 다.

현재 경제상황 안정 정도는 0 ∼10점 중 19∼29세가 4.5점으로 가장 낮았고 60대 이상이 4.6점으 로 뒤를 이었다. 19∼29세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은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경 제적 안정 점수가 각각 0.3점, 0.4 점 떨어졌다. 30대(5.0→5.0점), 40대(5.1→5.1 점), 50대(5.2점→5.1점)의 경제적 안정도 점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과 비교된다. 현재 건강상태 점수는 60대 이 상만 3.3점에서 3.1점으로 하락하 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거의 변화

가 없었다. 행복감은 월 가구소득이 낮을 수록 낮고 하락 폭도 컸다.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집단 의 행복감 점수는 2019년 6.2점에 서 지난해 6.0점으로, 300만원 이 상 500만원 미만은 6.7점에서 6.5점 으로 낮아졌다. 이에 비해 500만원 이상은 6.6점으로 동일했다. 건강상태 역시 가구소득 300만 원 미만은 3.4점에서 3.2점으로 0.2 점 하락한 데 비해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은 3.7점, 500만원 이 상은 3.8점으로 각각 0.1점 하락했 다.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 키트를 들 고 있다.

각 7명, 광주·전남 각 6명, 경남 5 명, 충북 4명, 울산·세종 각 1명이 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 기 용인시청 운동선수·헬스장 사

례에서 현재까지 31명이 양성 판 정을 받았고, 강원 정선군의 한 교 회와 관련해선 총 22명이 확진됐 다. 또 경기 김포시 가족과 관련해 13명, 충북 영동군 소재 한 대학의

코로나19 재확산 기로속 백신 접종 시작… AZ 26일-화이자 27일 11월 집단면역 형성까지 험로… 3대 변수는 접종률-백신공급-변이 바이러스 이번 주 금요일부터 국내에서 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1개월여 만이다.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 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6일부 터,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인‘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에 들 어간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앞둔 상황 은 녹록지 않다. 새해 들어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2.11∼ 14)를 지나며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도‘집단면역’ 을 갖추기 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 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11월까 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도 나온다. ◇ 34만여 명 접종 시작…AZ백 신은 방문·자체 접종 병행, 화이 자 백신은 센터서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

는 사흘 뒤인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 요양·재활시설 5천804곳의 만 65 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 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 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총 28만9

코로나로 국민 행복 줄었다… 여성-청년-고령자-저소득층 타격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라는 유례없는 재난 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이 전보다 덜 행복해진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여성, 청년, 고령자, 저소 득층의 행복감이나 경제 상황 인 식이 더 많이 악화했다. 이에 비해 국가에 대한 자긍심 이나 국가 정치·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 라갔으며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도 나아졌다. 락했다. 특히 10점 만점을 택한 이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 ‘매우 행복했다’는 응답 비율은 정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만 19 2019년 4.2%에서 지난해 1.5%로 세 이상 성인 남녀 8천336명을 대 크게 줄었다. 상으로 한‘2020 사회통합실태조 현재 본인의 경제적 안정 정도 사’결과다. 는 10점 만점에 4.8점으로 1년 새 ◇ 행복감·건강상태·경제적 0.2점 떨어졌고 향후 본인의 경제 안정 모두 하락… 취약계층 더 타 상황 전망 점수 역시 5.5점에서 5.4 격 점으로 내렸다. 또한 건강상태 점 23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 수는 1∼5점 중 3.6점으로 0.1점 하 면 0∼10점으로 측정한 행복감은 락하는 등 국민이 스스로 생각하 6.4점으로 전년도(6.5점) 보다 하 는 웰빙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


한국Ⅱ

2021년 2월 2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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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부 전문가, 램지어 비판…“증거의 산 무너뜨려 세운 결론” 30년 위안부 연구 쑤즈량 교수“논문 그대로 실으면 학술지 치욕”

“죄 인정 안 하는 일본 때문에 위안부 문제 해결 안 돼” 30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연구에 천착해온 쑤즈량(蘇 智良) 중국 상하이사범대 역사학 과 교수는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 버드대 교수의‘위안부 논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많은 증거 가 산처럼 쌓여 있기에 이 산을 밀 어 무너뜨려야만 램지어 교수의 결론을 세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비 판했다.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 주임 (소장)이기도 한 그는 23일 연합뉴 스와 인터뷰에서“(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허구로서 설득력이 전혀 없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근대사 전공자인 쑤 교수는 1991년부터 30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해온 학자로 위안부 법학 역시 역사를 연구하려면 증 문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 거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고지 자 중 한 명이다. 중국 전역에 산 적했다. 재한 수백여 곳의 일본군 위안소 쑤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논쟁 대부분을 그와 제자들이 발견했 적 논문을 쓴 목적이 위안부 문제 다. 에 관한 기존의 국제적 합의를 흔 쑤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자유 들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강 로운‘계약’의 관점에서 위안부 력히 강력히 논박해야 한다고 강 문제를 조명한 것에서부터 역사적 조했다. 그는“그는 위안부가 일본 진실을 발견하는 데 근본적 한계 군과 일본 정부가 운영한 성노예 가 있다고 짚었다. 제도의 성격을 띠는 것을 부정하 그는“그의 짧은 논문 표제어 려고 시도한다” 며“1990년대 초 일 는‘계약’ 인데 계약서가 있어 강 본 우익 관점으로 되돌리려는 것 요당한 게 아니고 인신의 자유를 이라는 점에서 그의 주장을 용인 잃은 것이 아니라는 그의 관점은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설득력이 없다” 며“법학으로 역사 쑤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를 연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이

그대로 국제 학술 저널인 국제법 경제리뷰를 통해 정식으로 출간되 는 것에도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 력했다. 그는“국제법경제리뷰가 이렇 게 형편없는 논문을 싣는다면 이 저널의 치욕이자 영원히 오점을 남기는 것” 이라며“이는 편집장과 편집인들이 무엇이 좋은 논문인지 무엇이 수준이 낮은 논문인지를 구별할 능력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된다” 고 주장했다. 쑤 교수는 또 한국과 일본 사이 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오랫 동안 해결이 어려운 민감한 이슈 로 남아 있는 근본적 원인은 일본

램지어 교수 논문 비판한 중국 위안부 문제 전문가 쑤즈량 교수

측에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원인은 일본이 죄를 인정하지 않 기 때문으로 독일이 일본처럼 했 다면 유럽에 평화는 없었을 것” 이

일본, 독도 분쟁화 야욕…‘평화적 해결’허울 뒤 국제여론전 국제법·ICJ 거론하며‘분쟁 지역’이미지 만들기 일본정부, 11개 언어로‘독도 영유권 주장’홍보 방침

한국정부“부질없는 도발”일본 노림수 일축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파견 된 가운데 22일 열린‘다케시마 (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행사에서는 한국 영 토인 독도를 국제사회에 분쟁 지 역으로 인식시키려는 일본의 야욕 이 다시 노출됐다.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이 런 주장을 담은 콘텐츠를 유포하 는 작업을 병행해오고 있다. (마쓰에 교도=연합뉴스) 22일 오후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에 (松江)시에서‘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마쓰에 교도=연합뉴스) 22일 오후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에

(松江)시에서‘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인 시마네 (島根)현 등의 주최로 이날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와 다 요시아키(和田義明) 내각부 정 무관(차관급)의 발언에서는 일본 의 이런 의도가 노골적으로 감지 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와다 정무 관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독도 가 일본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고서“일본은 한국에 대 해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을 요구 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제사법 재판소(ICJ)에 회부하는 것을 제 안했으나 한국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다케시마

문제 해결은 주권에 관한 중요한 과제다. 한국의 점거는 불법이며 용인할 수 없다” 며“일본은 국제 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싶은 생각” 이라 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의 입장에 서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 을 일방적 행보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를“독도 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 로 일축했 다. 일본이 그럼에도 이런 행보를 끈질기게 반복하는 것은 독도를 국제사회에 분쟁 지역으로 인식시 키기 위한 노림수라는 해석이 지 배적이다. 물론 한국이 ICJ의 강제 관할 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므로 일 본의 요구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은 일본 언론도 지적할 정도다.

‘신현수 사의 파동’일단 봉합… 변수는 여전히 남아 문대통령 부담 의식해 거취 일임…“이대로 유임”vs“결국 교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 일 나흘간의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했다. 신 수석의 진퇴에 관한 문 대통 령의 의중은 알려지지 않아 또 다 른 시선을 낳고 있다. 신 수석이 유임되면서 무난한 봉합을 이루는 모양새로 상황이 정리되리라는 관측이 적지 않지 만, 잠깐의 시간을 가진 뒤 결국은 민정수석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는 반론도 제기된다.

◇ 한발 물러선 신현수…‘레 임덕 우려’문재인 정부 부담 의 식한 듯 나흘간 휴가를 내고 거취를 고 민한 신 수석은 이날“거취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 는 입장을 밝 히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시선이 신 수석에 게 쏠렸으나 그는 미동도 하지 않 은 채 전방만 응시했다고 한다. ‘무조건 사퇴’ 를 고수하던 신

수석이 이처럼 한발 물러선 것은 이번 사안이 문 대통령의 레임덕 조짐으로까지 연결되는 등 생각보 다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20년 지기’ 로알 려진 자신이 항명하는 구도가 만 들어지면 대통령의 리더십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결 정권을 문 대통령에게 넘기면서 상처를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청와대와 여권 고위급 인사들이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지난해 8월 1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방 문한 한 참배객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다.

라며“박근혜 대통령 시절 한일 위 안부 합의 때처럼 돈을 줬으니 다 시는 언급하지 말라 이런 식의 태 도는 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시마네현 마 쓰에(松江)시에 있는‘다케시마 자료실’ 을 시찰한 와다 정무관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 하기 위해 독도에 설치한‘영토· 주권 전시관’방문자가 1만5천명 을 넘었다고 행사에서 소개했다. 그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 장을 담은 순회 전시가 히로시마 (廣島)시, 마쓰에(松江)시에서 실 현됐다며 앞으로 나가사키(長崎) 시와 사세보(佐世保)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와다 정무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트위터도 팔로워가 늘고 있으며 관련 인터넷 사이트도 올 해 업데이트하는 등 홍보를 강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 사에 정무관을 파견한 것은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부터 올해로 9년 째다. 지방 정부의 독도 도발에 중앙 정부가 동참하는 일이 아베 정권 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국제사법재판소 회 부’ 나‘평화적인 분쟁 해결’등의 수사를 동원해 도발을 반복하는 것은 국제 여론을 표적으로 삼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를 여론전이 통하는 무대로 간주하고 독도가 일본 땅 이라는 주장을 진위와 관계없이

계속 반복해 동조하는 세력을 만 들어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선전 전략이다. 실제로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 토라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홍 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 을 이미 11개 언어로 만들어 유포

펼친 것 역시 심경 변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대로 유임될 것”vs“청 와대 개편 움직임 속 교체될 것” 정작 청와대는 신 수석이 계속 자리를 지킬지 교체될지에 대해서 는 명확히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지속 적으로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해 왔다는 점에서 일단 유임되리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신 수석이 복귀하며“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 고 밝힌 것이나, 신 수석이 휴가 중에도 검 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협의를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신 수석

에 대한 재신임을 명확히 하지 않 결국은 교체되리라는 해석이다. 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교체 가능 ◇ 청와대-검찰 대립 재부상 성도 적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후유증… 봉합은 여전히 난제 않다. 신 수석의 거취와 별개로 청와 이번 사태를 거치며 자신의 리 대와 검찰의 갈등이 다시 한번 부 더십이 상처를 받았다는 점, 민정 상했다는 점은 문 대통령의 고민 수석실의 난맥상이 고스란히 드러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났다는 점 등에서 문 대통령이 과 결국 검찰개혁을 둘러싼 청와 감한 교체 카드로 분위기 쇄신에 대와 검찰의 뿌리깊은 대립 구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를 해소하지 않고는 당장의 사의 법무비서관, 반부패비서관의 파동이 일단락되더라도 언제든 갈 사의 소식이 이미 알려지는 등 민 등이 다시 터져나올 수 있기 때문 정라인을 중심으로 한 비서실 개 이다. 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신 수 방역·민생·경제를 앞세워 석의 거취도 여기에 연동되리라는 임기 후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 추측도 있다. 하려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난해 ‘내상’ 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 ‘추미애-윤석열 사태’의 재연은 체의 시기만 잠시 늦춘 것일 뿐,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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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얀마‘22222 총파업’

TUESDAY, FEBRUARY 23, 2021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1,225만명, 사망 248만 명 넘어

유혈진압 경고에도 수백만명 거리로 미얀마 전역에서 22일 군부 쿠 다. 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 미얀마 최대 소매업체인 시티 져 수 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 마트와 태국의 대형 도매업체인 왔다. 마크로 등도 하루 휴업 사실을 공 이날 시위에 때맞춰 유엔과 유 지했다. 럽연합(EU) 등도 즉각적인 탄압 이에 대해 군정은 총파업 하루 중단을 요구하고 제재를 경고하 전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는 등 미얀마 군부를 겨냥한 국제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 사회의 압박도 이어졌다. 의회(SAC)는 전날 밤 국영 미얀마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 MR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르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최대 도 “시위대가 2월 22일 폭동과 무정 시 양곤 등 미얀마 전역에서 수많 부 상태를 일으키도록 선동한 것 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 밝혀졌다” 면서“시위대는 국 군사 정권이 전날 밤 성명에서 민들, 특히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인명 피해’ 까지 거론해 유혈진 10대와 젊은이들을‘인명 피해’ 압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에 굴하 (loss of life)가 우려되는 대립의 지 않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22222 총파업’을 맞아 각지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민들 모습. 왼쪽 위는 양곤. 길로 선동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시민들이“군부독재 타도” 를외 치면서 군정을 압박했다.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라 는 뜻에서 2를 5개 붙여‘22222 시 위’ 로 불린 이날 시위에는 공무원 군중을 묘사했다. 총파업은 1988년 당시 민주화 페이스북은 이날 미얀마 국영 과 은행직원, 철도근로자 등 각계 이 사진들이 실린 SNS에는 를 요구하며 진행됐던 이른바 MRTV의 페이지를 삭제했다며 각층이 참여하며 쿠데타 이후 가 ‘버마(미얀마) 혁명’ 이라는 문구 ‘8888’시위를 모델로 삼았다. “폭력과 선동 정책 등 자사 규정 장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가 빠짐없이 등장했다. ‘8888 시위’ 는 1988년 8월8일 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 고 이유 SNS에는 시위 중심지로 부상 양곤 교민인 이정호씨는 연합 당시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수 만 를 밝혔다. 군경은 전날 밤부터 양곤 시내 한 양곤 흘레단 사거리에서부터 뉴스와 통화에서 흘레단 사거리 명의 학생들이 절대권력을 휘두 주말 동안 2명이 군경 총격으로 에 간 지인의 말을 인용“평소에 른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 각국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목 등 숨진 만달레이는 물론, 북부 까친 는 오전 11시~정오에 시위대가 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 을 포함해 주요 도로 곳곳과 교량 을 막았다. 이날 오전 다리 위에 주 마노에서 최남단 꼬타웅까지 가장 많이 몰렸는데, 오늘은 오전 인 것을 일컫는다. 이날 총파업 시위를‘22222 시 놓인 대형 트레일러 짐칸을 시민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의 모습 10시도 안돼 쿠데타 이후 어느 때 이 올라왔다. 보다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다고 위’로 명명한 시민들은 SNS에 들이 밀어 옮기는 사진도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릴때 ‘#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SNS에“수 백만 한다” 고 전했다. 라는 해시태 수도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평 명이 거리로 나왔다. 가장 많은 쿠데타 이후 의료진 등이 주축 2Fivegeneralstrike’ 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체 군중이 평화 시에 나섰다” 고 말했 이 돼 조직된‘시민불복종운동’ 그를 붙였다. 총파업에는 섬유산업 등 종사 포에 나섰다고 네티즌들이 SNS 다. 측은 주말 SNS를 통해 이날 미얀 다른 네티즌은“진짜 강 옆에, 마 전역에서 모든 업종이 참여하 자, 공무원, 의료인은 물론 식당, 를 통해 전했다. 상점, 자영업자들이 대거 동참했 일부 네티즌은 군경 차량이 밤 사람들이 강을 이뤘다” 며 거대한 는 총파업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전국서 시위대 물결“군부독재 타도”외쳐…페북, 국영TV 페이지 삭제 유엔 사무총장“즉각 탄압 중단하라”·EU“제한적 조치 채택할 준비돼”

중국 외교부장“미국, 관세 없애고 대화로 문제 풀어야” “공산당 비방·주권 훼손 멈춰라…쉬운 것부터 선의 쌓을 수 있어” 미국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 지 말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 해야 한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 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주장했다. 왕 부장은 중국공공외교협회 와 베이징대학, 인민대학 주최로 외교부 란팅(藍廳)에서 열린 란 팅포럼 연설에서 미중 관계에 대 한 중국의 이런 입장을 재차 밝혔

다. 그는 이날 중국이 핵심 이익에 서는 한치도 물러날 뜻이 없다는 뜻을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미국이 트럼프 정부 시 절 부과한 고율 관세를 취소하는 등 선의를 보이라고 주문했다.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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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으며 미국 의 내정에 간섭한 적도 없다고 왕 부장은 말했다. 그는“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거나 억제, 심지어 타도하려 하 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며 갈등과 충돌만 일으킬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 익과 민족 존엄, 발전 권리를 존 중하기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왕 부장은 특히 미국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치제도에 대한 비방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또 대만과 홍콩, 티베트, 신장 (新疆)위구르자치구 등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를 거론하며 미국의 불간섭을 촉구 했다. 왕 부장은“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잘못된 언행을 묵인하거

22일 연설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나 지지하는 일을 중단하라. 홍콩 과 티베트, 신장 등의 일로 중국 의 주권을 해치는 것도 멈추라”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미국이 정책을 빨리 조정해 중국 상품에 대한 불 합리한 관세를 없애기를 희망한 다” 면서“중국 기업과 교육기구 에 대한 일방 제재를 취소하고 중 국 과학기술에 대한 부당한 탄압

에 양곤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면서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SNS에서는 또 군부가 장갑차 에 흰 페인트를 칠한 뒤 경찰 (POLICE)이라는 글씨를 써‘위 장’ 했다고 주장하는 사진들도 확 산했다. 네티즌들은“이런 경찰차를 본 적이 있느냐” ,“군부의 꿍꿍이 가 뭐냐” 며 의혹을 제기했다. 양곤 지역 인터넷은 오전 9시 직전 접속이 가능해졌지만, 휴대 전화 데이터 통신은 여전히 문제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 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 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유럽연합(EU)은 이날“군사 쿠데타에 직접적으로 책임있는 자들과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겨 냥한 제한적 조치를 채택할 준비 가 돼 있다” 며 군부를 압박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미얀마 군부는 즉각 탄압을 중단하고, 수감자를 석방 하라. 폭력을 중단하라. 인권과 최근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 을 존중하라” 고 촉구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미얀마 사 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제재방침 을 시사함에도 미얀마 외교부는 전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이러한 행동을“명백한 내정간섭” 이라고 비난했다.

을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그는 사상 최악으로 치달은 양 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지난 몇 년간 미국 은 중국과의 각종 대화를 거의 중 단시켰는데 이는 양국 관계가 지 속해서 악화한 중요한 원인이었 다면서“대화를 강화해 갈등을 적 절히 관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 화에 따라 대화 기제를 다시 구축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우리는 미국과 언제라도 허 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협력 공간이 작아 지지 않고 커지고 있다면서 쉬운 것부터 시작해 선의를 쌓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중 국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큰 성 공을 거두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

했다. 왕 부장은 미국에 유학하는 중 국 학생이 감소하는 등 양국 인민 의 정상적인 교류가 타격을 입었 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교육, 문화, 언론 등 단체에 대한 제한을 풀어 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 화 대응, 글로벌 경제 회복 등 3개 영역에서 미국과 협력하며 세계 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 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에서“중국과 미국, 유럽은 함께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수호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 의 연설에서 중국·러시아 같은 전제주의 국가에 맞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 조한데 대한 반응이다. 왕 대변인은 이데올로기로 편 을 가르고 특정 국가가 소그룹을 형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2021년 2월 2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미국을 더 잘 알자”[18]…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 상륙과 원주민 수난사 ④ 유럽인들 美대륙 진출과 원주민 학살, 그리고 교회 ◆ 애리조나 원주민 나호비족 유럽인들의 미국 쪽 진출은 캐 나다 진출과 전혀 다르게 전개되 었다. 디 브라운이 저술한 미국원주 민 멸망사‘운디드니에 나를 묻어 주오’ 에는 19세기 말까지 미국에 서 자행된 40여 개 원주민 부족들 에 대한 인종말살 전쟁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아리조나, 타코다, 캐 롤라이나 등 미국 전역에서 원주 민들을 조상대대로 살아 온 고향 에서 강제로 쫓아내 터전을 뺏고 척박한 땅에 보호구역을 만들어 때로는 수천 마일에 이르는 죽음 의 행진을 강요했다. 캐나다 국경 인근의 원주민들 은 자유지대인 캐나다로 탈출해 캐나다 원주민들의 보호를 받기 도 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고향 에서 강제로 축출되었다. 이에 따 라 오늘날의 미국 원주민들은 모 든 것을 빼앗기고 겨우 멸종을 피 한 후손들이다. 필자는 2014년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40일 동안 애리조나 원주민 나호비족과 호피족 자치 구역을 여행했다. 그곳은 고원지 대의 건조하고 험준한 산악지대 이다. 나호비족도 19세기 말 지하자 원을 탐낸 백인과 연방군의 공격 을 받아 끝까지 산악동굴에 은거 하여 저항했으나 겨울철 봉쇄작 전으로 아사 직전에 이르자 할 수 없이 투항했다. 이들은 800 마일 에 이르는 죽음의 행진 끝에 뉴멕 시코주로 이주되었다. 미국정부는 이곳에 천막촌을 꾸미고 대대로 목축과 사냥을 생 업으로 삼아 온 이들에게 척박한 땅에서 농작물을 경작하라고 강 요했다. 그곳에서도 끊임없이 항 쟁이 계속되고 워낙 많은 원주민 이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 전국 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토벌책임 자 셔먼 장군은 원주민들 요구대 로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그 러나 5만 명이 넘던 원주민들은 고작 8천 명 정도만 살아 귀환했 다. 현재 나호비족은 25만 명의 인 구로 자치구역을 형성하고 있다. 필자는 그들의 많은 유적지와 당시 유물들을 보면서 불굴의 저 항정신과 생존본능에 깊은 경외 감을 느꼈다. ◆ 성경 구절과 원주민 학살 백인들은 선교를 명분으로 가 는 곳마다 교회를 짓고 자기들의 침략행위를 개척과 문명화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300년에 걸쳐 유럽의 4 배가 넘는 광대한 토지 와 자원을 강탈했다. 기독교인들이 남북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수 천 만 명을 학살 해 땅을 빼앗고도 거리낌이 없었 던 것은 성경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 데도 원인이 있다. 그들은 신명기 13장의‘다른 신들을 섬기 자고 꾀는 사람을 돌로 쳐 죽여 라’ 는 구절을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라는 것으 로 해석하고 원주민 학살을 당연 하게 생각했다. 특히 청교도들은 하나님께서 는 구원받을 자들과 멸망할 사람 을 이미 창세 이전에 예정해 놓으

셨다는‘구원예정설 ‘의 칼뱅주의 신학을 신봉했다. 따라서 이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원주민들이 야말로 멸망이 예정된 족속이니 이들을 학살하는데 죄의식을 느 낄 이유가 없었다. 이들은 원주민을 단순히 이교 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능력도, 영혼도 없는 존재로 취급했다. 특히 청교도 목사들이 앞장서 이러한 종교적인 독선을 신자들에게 주입시켰다. 이들은 원주민을 사탄의 자식 들로 매도하고 그들을 몰살시키 고 땅을 차지하는 것은 성경적으 로 보아도 당연하다고 가르쳤다. 이들에 의해 심어진 청교도 사상 이 미국 개척정신의 토대가 된 것 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러한 종교 적인 신념으로 원주민을 토벌하 면서 새로운 땅을 차지하고 개척 해 나갔다. 미국 제 7대 대통령 앤드류 잭 슨은“자유와 문명과 종교의 축복 을 받은 우리들이 서진(西進)하는 찬란한 길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숲 속에 사는 야만 인들의 숲과 강과 땅을 빼앗은 것 은 당연지사이다.” 라고 연설했다. 17세기 청교도인 린 S 러브의 묘비에는“한평생 그는 주께서 그 의 손에 부치신 인디언 98명을 죽 였다. 그는 삶이 끝나 그의 본향 에서 주의 팔에 안겨 잠들기 전에 100명을 채우길 바랐다.” 고 새겨 져 있다. 뉴잉글랜드 청교도들은 1703 년 자신들의 의회 결정으로 원주 민 머리가죽 1장이나 포로 1명에 40파운드 상금을 걸었고 1720년에 는 상금을 100파운드로 올렸다. ◆ 청교도인의 만행과 기도 기독교 신학자 하위트(W. Howitt)는“이른바 기독교 인종 이 정복했던 세계 도처에서 모든 주민들에게 자행한 야만과 잔인 한 행위는 어떤 역사적 시기에도 그 유례가 없으며, 또 아무리 난폭 하고 몽매하며 무정하고 파렴치 한 인종도 그것을 따라갈 수 없 다.” 고 개탄했다. 매사추세츠 해안에 정착한 청 교도들은 자신들을‘해안의 성 자’ 라고 자칭했다. 자칭 성자들은 은인이었던 왐파노그 족과 주변 의 원주민들이 기독교를 받아들 이지 않자 미스틱 리버 강 하구에 사는 피쿼트 족 마을을 공격했다. 그들은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 7백 명 대부분을 학살했다. 포로 로 잡힌 남자는 서인도 제도에 노 예로 팔았고 여자들은 병사들이 나누어 강간했다. 청교도들이 처음 상륙한 플리 머스에서는 개종을 거부하는 원 주민들을 사형에 처했다. 청교도 목사 코튼 매더는“인디언들은 불 에 구워졌으며 흐르는 피의 강물 이 마침내 불길을 껐다. 고약한 냄새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승 리의 달콤한 희생이었다. 사람들 은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 를 올렸다.” 고 기록했다. 보스턴 청교도들은 광활한 농토를 차지 하려고 무력으로 원주민들을 공 격했다. 그리고 이들은“우리는 오늘 6백 명의 이교도들을 지옥으 로 보냈다.” 며 하나님께 감사예배 를 드렸다.

체로키족의‘눈물의 여로’ … 체로키족은 이주를 거부하고 고소 등 법정전쟁까지 불사 하며 저항했지만 끝내 연방군대의 감시를 받으며 오클라호마로 강제 이주되었다. 이주 는 다른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배고픔과 추위, 피로와 병이 만연한 상태에서 이 이주는‘눈물의 여로(The Trail of Tears)’ 라고 불리웠다. 이주 도중에 55%가 숨졌으며 강제 이주 이후의 급격한 생활환경 변화, 전염병과 거듭된 전쟁으로 1900년 원주민 인구는 23만7천명이 되었다. 그림은 오클라호마주 바틀즈빌 우레락 박물관 (Woolaroc Museum Bartlesville, Oklahoma) 화랑에 전시된 대형 유화(油畵)- 화가 로버트 린드노(Robert Lindneux), 1871~1970)가 그린‘눈물의 여로’ (1942년작)

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청교도들 은 돌변하여 원주민들을 사탄의 자식들로 낙인찍고 학살하기 시 작한 것이다.

◆ 땅은 하나님의 것, 공유의 식

원주민들에게 토지는 물이나 공기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공동의 것으로 수만 년을 살아 왔다. 땅이 어느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다. 누구든지 땅이 필요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아 사용하면 그만이었다. 따라 서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땅이 필 요하다고 하면 서슴없이 양보하 고 빌려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백인들 이 땅에 울타리를 쳐놓고 그곳을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급증한 것이다. 백인들과의 혼혈이 많은 중남 미와 캐나다와 달리 미국 원주민 혼혈은 매우 적은 편이다. 이는 원주민과 공존하려기보다 말살하 려 했던 청교도들의 배타적인 정 책이 주요 원인이다. 원주민들은

1890년 12월 29일 미 육군 제7기병연대 병사 500여 명은 운디드니(Wounded Knee: 상 처 입은 무릎) 내와 그 주변 언덕에서 북아메리카 수우족 원주민 300여 명을 학살했다. 기관총까지 동원한 이 학살로 인디언 전사, 노인,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포함된 350명의 수우 족 가운데 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은 북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멸망사 의 마지막을 장식한 끔찍한 비극이었다. 미국의‘서부개척사’ 는 백인들에겐‘프런티어 (Forontior)’정신의 발현으로 이룬 위대한 성취였지만, 인디언에게는‘땅과 목숨을 빼앗 아가는 파괴적이고 탐욕적인 정신’ 이었을 뿐이었다.

드나들 수도 없게 만들고 새 한 마리도 잡을 수 없게 만들자 원주 민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주민들의 토지에 대한 개념 을 알게 된 청교도들은 이것을 악 용하여 그들의 토지를 늘려나갔 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찾아가 자 신들이 만든 토지권리 양도증서 를 불쑥 내밀고 내용도 모르는 원 주민에게 X표 서명을 받았다. 원 주민들은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 져온다는 것을 알 리 없었다. 갑 자기 영문도 모른 채 자신들의 땅 에서 쫓겨난 원주민들이 항의하 면 백인들의 시민재판에 회부되 어 합법적(?)으로 처형되었다. 청 교도들은 과연 문명인들답게 모 든 것을 법절차에 따라 합법적으 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 천연두 이용 원주민 제거 청교도들은 북아메리카에 처 음으로 토지의 사유제도를 들여 와 3백년 가까이 원주민들 땅을 빼앗고 저항하면 학살했다. 애리 조나의 나호비족과 아파치족 등 많은 원주민들은 이러한 백인들 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1890년 12 월 29일 사우스타코다주 운디드 니에서 수우족 300 명이 연방군의 대포와 총에 의해 집단 학살된 것 을 끝으로 3세기에 걸친 원주민들 의 저항은 막을 내렸다. 백인들의 원주민 침략에는 항 상 선교사들이 앞장섰다. 세네카 족 추장 사고예와타는 선교사에 게“백인들은 온갖 나쁜 짓을 하 면서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교 리를 우리 입에 강제로 처넣으려 한다.” 고 호통쳤다. 미국에 백인 이주민이 늘어감 에 따라 원주민들을 몰아내려는 백인들의 수단도 더욱 악랄해졌 다. 역사학자들은 당시 이주민들 이 인디언들을 죽이려는 목적으 로 영국에서 널리 퍼져 있던 천연 두 환자들의 담요를 가져와 면역 력이 없는 인디언 주민들에게 선 물해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한 사 례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원인불명의 병으로 부족민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백 인들만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것 을 본 원주민들이 이를 백인들의 저주로 생긴 것으로 오해하여 선 의의 목적으로 접근한 선교사를 살해한 일도 있었다. 백인들에 의한 조직적인 학살 과 전염병 등으로 1500년 경 1천 만 명이 넘던 미국 원주민 인구가 1900년에는 25만 명으로 줄었다. 전멸수준인 것이다. 2006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하여 400만 정도이다. 이는 20세기 들 어 높은 출산율과 의학발전으로

청교도들이 초기에 굶주리고 헐 벗고 병들어 곤경에 빠졌을 때 식 량과 가죽 등 먹고 입을 것을 갖 다 주며 온정의 손길을 폈다. 이 때 청교도들은 감격에 넘쳐 원주 민들을“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 사” 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청교도 들은 신대륙에 안정적으로 정착 하게 되자 끝없는 토지욕에 불타

기는 등 호전적인 모습으로 왜곡 시켜 왔던 것을 시정하기 시작했 다. 따라서 최근에는 예전 스타일 의 서부영화는 자취를 감추고 보 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 다. 한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정 화의식으로 사용하던 담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만병의 근원 인 담배야말로 백인들에 대한 원 주민들의 유일한 복수라는 농담 도 있다. “저 높은 곳에 계시는 우리 아 버지. 우리의 가슴에 당신의 이름 을 좋게 기억하게 하시고, 모든 부 족의 추장이 되어 주시고, 위쪽에 있는 당신의 나라처럼 우리 부족 도 그렇게 되게 하시고, 우리에게 날마다 먹을 양식을 주옵시고, 얼 굴 흰 자들이 우리에게 저지른 수 많은 죄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 리가 잘못한 것도 더 이상 기억하 지 마소서. 모든 악의 무리들을 우리로부터 멀리 내던지소서.” (치누크족의 주기도문)

◆ 원주민들의 오늘의 참상 미국 원주민들은 1928년 시민 권을 얻었다. 현재 원주민은 혼혈 을 포함 미국인구의 2% 미만이며 100만 명 이상이 보호구역에 거주 한다. 원주민 실업률은 80% 이상 이고 1인당 소득은 정부보조금을 합쳐 6천 달러 정도로 미국평균의 20% 정도이다. 또한 평균수명도 50세 정도로 아프리카 저개발국 수준이다. 오랜 기간 인종청소를 당한 민족의 슬픈 자화상이다. 원주민보호구역은 연방정부 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자치법 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원주민 들은 연방정부 투표 자격이 없고 투표하려면 원주민권리를 포기해 야 한다. 많은 보호구역에서 카지 노를 운영하고 있지만 뜯기는 데 가 많아 원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럼 에도 원주민들은 보호구역에 카 ◆ [필자 주(筆者 註)] 이번 글로 지노를 유치하기 위해 열심이다. ‘뉴 잉글랜드 여행’연재를 마칩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먹고 살 니다. 인류역사상 최대의 비극인 길이 없기 때문이다. 보호구역 남 미국 원주민 수난사는 너무 방대 자 대부분이 술과 마약에 젖었고 하여 짧은 칼럼에 대충이라도 소 폭력이 다반사였으나 카지노 유 개하는 것이 무리입니다. 따라서 치 후에는 실업률이 많이 떨어졌 북미주 원주민 역사에 대해 흥미 다고 한다. 있는 분들을 위해 다음의 책들을 미국의 원주민 학살은 최근까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 지 철저히 외면당했다. 미국정부 는데 적지 않게 도움을 받은 책들 는 2010년 5월 20일 비로소 원주민 이기도 합니다. △인디언의 복음 에 대한 전쟁과 폭력행위 등 잘못 (어니스트 시튼) △나는 왜 너가 된 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하 아니고 나인가(유시화) △원주민 고 사과했다. 또한 정부는 원주민 멸망사. 운디드니에 나를 묻어주 보호구역이 빈곤과 질병, 보호로 오(디 브라운) △미국에 대해 알 부터 방치된 것을 시정하겠다고 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케네스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의회 결의안 데이비스) △살아있는 미국역사 에 따라 원주민들의 자체 권한이 (하워드 진) 이밖에도 미국과 캐 확대되었다. 특히 교과서 개정을 나다의 각 원주민 보호구역마다 통해 자신들의 과거를 올바르게 그들 역사에 대한 짧막한 안내책 반영하기로 했다. 자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동 할리우드 영화계도 그동안 존 안 저의 부족한 글에 보내주신 벗 웨인, 케리쿠퍼 등으로 상징되는 님들의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 서부영화를 통해 원주민들이 무 니다. 고한 백인을 죽여 머리 가죽을 벗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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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3, 2021

살며 생각하며

코로나 악마여 꺼져라, 모더나 백신 만세! (Coronavirus Get Lost, Salute to Moderna Vaccine!) 인간역사 속에서 얻은 가장 귀 중한 교훈이라면 자유의 발견과 그의 가치 보존일 것이다. 그 자 유가 있었기에 민권, 인권이 인식 되었고 민주주의라는 개념의 이 상적 생활방식을 탄생시켰다. 자유의 고귀함, 숭고함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인간생명 을 희생해가며, 세계 1, 2차대전, 한국전, 월남전 등 수많은 전쟁을 감당해 왔을 것이다. 전쟁의 적은 자유 창달이 아닌, 질곡, 속박, 강 제, 폭악을 일삼는 전제주의, 사회 주의 내지는 공산주의 이념을 국 시로 삼는 집단체나 국가들이었 다. 그 자유 획득과 보존을 위한 대결과 쟁탈전은 아직도 지구상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지만, 2019 년 말 발생하여 중국 공산주의가 자유 우방국에게 수출한 코로나 19 전염병은, 무기와 군사력 없이 상대방을 무참히 제패시키는 핵 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균 이었다. 2천여 년 전 중국 전국시대 때 전 쟁승리의 전술이었던 손자병법 중“칼은 차되 쓰지 않고 적을 제 패시켜라” 란 귀절이 문득 떠오른 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로 이 역할을 하는 듯, 이 악성 전염병 으로 세계 인구 중 200만 명 이상 이, 미합중국 3억3천여 인구 중 50 만 명의 귀한 생명이 전쟁 없이 희생 돼 이 세상을 떠나감에 인생 무상함이 남의 일이 아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뒤늦게나마, 첨단 의학 기술의 덕 택으로 화이저, 모더나, 존슨앤존

슨 제약회사 등이 임상실험 끝에 드디어 백신을 발명하여 절망 속 에 빠졌던 인류에게 소생의 희망 을 불어넣고 있지만 전염병 완전 퇴치까지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 다. 70억 세계 전인구를 접종시켜 병균을 완전분쇄 시키기에는 백 신 공급이 역부족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식 공급량 계획, 통제, 배 급 정책을 시행하다보니, 피비린 내 나는 세계전쟁의 만고 끝에 쟁 취한 자유가 질식, 제한 당하고 있다. 자유의 날개를 타고 시공을 초 월하여 비행하던 자본주의, 민주 주의, 국제무역, 문화 창달, 인간 의 낭만주의, 향락주의의 세계화 는 성장과 팽창을 무참히 멈추었 다. 인간 만남으로 수로, 육로, 항 로로 종횡무진 하던, 정치, 경제, 사회, 외교, 교역, 문화창달은 서 글프게 차단되고, 사회주의, 공산 주의 체제가 지향하는 수직적 관 리, 통제가 자유와 경쟁질서를 파 괴하고 있다. 집단주의, 전체주의, 나치즘이 인류를 빈곤과 불행한 질곡 상태 로 진입하는 슬픔을 규탄한 F. A. Hayek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의 세기의 불후의 명서 ‘The Road to Serfdom’ 이 앞을 가린 다. 악마가 판치는 세상은 악으로 가득 차고, 선인이 판치면 사회는 통상 선행으로 충만하지만, 독재 가 선의로 행해질 때의 집단주위 는 개인주의보다 우월한 업적을

조암 이호제 박사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美 대통령 자문의원 한미사랑의재단(www.kafusany.com)

남겼다는 역사적 사례가 있기는 한탄스럽게도 마스크 착용과 “ … 어렵게 개발, 발명된 백신 접종의 최대화로 너도 나도 더불어 행복하게 상생, 공영, 하나, 자유와 경쟁의 개인주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만의 안이한 대 공존하는 대원정에 적극 동참하여 공포, 불안으로 부터 속히 인류를 해방시키는 제2의 역사적으로 경제적 풍요와 행복 책 강구 없는 방어책이 결과 시 십자군 원정의 역사가 창조되도록 절대주께 간절한 신의 한 수를 갈망함은 우리 모두 의 소원일 것이다. … ” 을 보장해준 실증적 고찰로, 하이 킨, 수 백 만의 귀한 생명 저 세상 에크 박사는 집단주의 보다 개인 으로 속절없이 떠나 보낸, 혈세받 주의, 질곡보다 자유를, 인류행복 아 국가를 운영하는 국가운영 책 더불어 행복하게 상생, 공영, 공존 모도나 백신(Moderna Vaccine) 의 충분조건으로 규정했다. 임자들이여! 죽어간 영혼들을 두 하는 대원정에 적극 동참하여 공 을 접종 받았다. 따라서 코로나 전염병 예방을 려워할 지어다. 포, 불안으로 부터 속히 인류를 14개월의 불안과 번민, 초조의 위하여, 인간 모든 조직과 기구를 이제는‘너 죽고 나 살자’의 해방시키는 제2의 십자군 원정의 공포를 무한한 하늘을 향해 훨훨 봉쇄함으로 자유가 질곡으로 질 근시안적 사고에 마침표를 찍고, 역사가 창조되도록 절대주께 간 털어버리고 새롭게 거듭나는 오 주할 때 인류사회는 마키아벨리 ‘나도 살고, 너도 살자’ —상생공 절한 신의 한 수를 갈망함은 우리 늘이 도래함을 주님께 감사드리 식 군주론이, 로마의 시저 황제식 존하는 상호주의를 속히 기립시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며, 이 감동과 흥분을, 세상과 모 의 왕권, 전체주의제도는 결국 수 켜, 민주, 자유가 사회, 공산주의 2윌은 연중 가장 작은 달이나, 든 인류를 사랑하는 온 누리에 모 천 년 닦아 건설해놓은 인류 문 로의 역행을 가로 막고 질곡, 봉 필자를 비롯, 건국 대통령 조지 든 사람들과 함께 향유 하련다. 명, 문화의 아름다운 역사를 파멸 쇄의 골짜기로 나락하는 위대하 워싱턴, 노예해방의 에이브라함 시킴은 물론, 보존해온 인권, 민주 고 신성한 자유를 구출하는 선진 링컨이 탄생한 무척 의미 있는 달 조암 이호제(Hubert Hojae 주의, 개인의 선택의 자유, 다양성 화의 새 역사를 창조하자! 이지만 생일 축제를 뒤로하고, 이 Lee, Ph.D) 의 기쁨을 상실해, 개인의 고립, 그리하여 자유, 경쟁, 효용의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위대한 -한미사랑의 재단 고독, 정신적 소외감, 좌절로 생의 극대화, 다양화를 추구하며, 개인 백신 발명을 경축함과 동시에 그 (www.kafusany.com) 불안, 공포, 고통을 증가시킬 것이 의 신성한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 발명이 더 없이 보배로운 생일 선 -한국전참전미군용사회 202 다. 주는데, 만물의 영장들이 대단결, 물로 생각되어 16일 월요일 아침 지부 오랜지 카운티 자유, 경쟁의 빈곤이 결과시킨 대단합 하여 어렵게 개발, 발명된 만사를 제치고 감격하여 고조된 -오랜지 카운티 인권 독과점, 경제활동의 위축이 배태 백신 접종의 최대화로 너도 나도 혈압을 인위적으로 가라앉히며 commissioner 시키는 소비, 투자, 성장둔화는 문 명의 후퇴는 물론 창조의 프리즘 을 불투명하게 하여 발전과 진보 의 원천인 상상력을 메마르게 한 다. 왕성했던 자본주의와 질서, 조 화로웠던 민주주의가 공산주의 손자병법 손아귀에서 정신없이 어둠의 계곡을 헤메이는듯 우리 의 현재의 세상은 무질서, 혼돈, <518> 폭동의 공포로 가득차 무한하게 전개됐던 모든 기회가 상실되어 절망적 사회기류가 만연함은 무 “You are bent on yoking me to him?” “넌 나를 능한 정치인들과 과학자, 의학자 “I didn’ t look at it that way but that’ s not a 그 사람한테 들은 태만의 책임으로부터 자유 bad idea, because so long as you are yoked 엮어놓으려고 로울 수 없다. together, you’ ll be pulling the same cart.” 작정을 했구 “Count on our being there,”Nina said.“Just let 나.” us know as soon as you fix the date.” “그 렇 게 “It will be after the UN General Assembly 안 봤는데 그 meeting which should close some time in October.” 거 나쁘지 않 “I’ ll tell my appointment secretary to make a 군요. 왜냐하 note,”Khrushchev said, rising,“but you tell her 면 두 분이 엮 when we get to my office. You are coming, aren’ t 어 있으면 수 you?” 레를 같이 끌 “We won’ t miss it for anything,”Stella said 테니까요.” 박태영(Ty Pak) delightedly. “우리 거 <영문학자, 전 교수, “Let’ s leave now,”Khrushchev said, stepping 기 갈 거야” 뉴저지 노우드 거주> out of the dining room.“I am meeting Marshall 니나가 말했 Titof and other generals and cabinet members 다.“날짜가 확정 되는대로 알려줘.” there and head for the Air Force Academy where I “10월 언제 UN총회 폐회하고 나서입니다.” have to address its graduating class at 10 a.m.” “일정 담당 비서한테 기록해 놓으라고 할께” “I thought we would meet the Odyssey team at 흐루시초프가 일어서며 말했다.“그러나 우리가 the Mosfilm studio on the next hill,”Sergey broke 사무실에 가면 네가 직접 그녀에게 말해줘. 같이 in.“But since you want to film Dad in his office 올 거지?” setting and he will be away most of the day today, “아무럼요”스텔라가 기쁘게 말했다. perhaps we should go with him to his office first “가자”흐루시초프가 식당에서 나오며 말했다. and swing back.” “거기서 티토프 원수 외에 다른 장군들과 각료를 “Sure,”Stella assented.“We need to film him 만나고 공군사관학교에 가서 10시에 졸업반에 가 when we can and I don’t need any help for it 서 연설해야 해.” anyway.” “다음 언덕에 있는 모스필름 영화 작업장에서 Bursting with energy from his hearty breakfast 오디세이팀을 만날줄 알았는데”세르게이 가 끼 Khrushchev was talkative during the 15-minute 어 들었다.“하지만 아빠를 사무실에서 찍고 싶다 drive to the Kremlin, with Stella taping everything. 했고 오늘 종일 거기 안계실테니 먼저 사무실에 Khrushchev sprang out of the limousine as the 갔다가 다시 이리 오지.” chauffeur held the door open and went through the “맞아”스텔라가 동의했다.“아버지를 좋은 기 front portal of the government building, the guards 회에 촬영해야 하고 그건 나 혼자도 할 수 있어.” standing to the side at attention in salute. 아침을 두둑히 먹어 활기에 넘치는 흐루시초 “Let them be,”he ordered when an officer 프는 차 속에서 크레믈린까지 15분 동안 계속 수 stepped forward to stop and examine Stella’s 다를 떨고 스텔라는 이를 다 녹화했다. camera and Peter’ s bag.“They are with me.” 흐루시초프는 운전기사가 잡고 있는 리모 문 With a disarming smile, Stella took pictures of 을 뛰쳐나가 경비원들이 경례하고 있는 정부청사 the surprised guards and the high-ceilinged 정문으로 들어섰다. hallway, probably never shown to the public “두 사람 가만 둬”하고 스텔라의 카메라와 피 before, let alone filmed for worldwide exhibition. 터의 가방을 조사하려 나서는 장교에게 말했다. The elevator took them to the top floor. 천진난만한 미소를 띄며 스텔라는 놀란 경비 Khrushchev stepped out first and practically ran 원들과, 아마도 전 세계 전시를 위해 촬영된 것은 to his office. The secretary rose to greet him. 말할 것도 없고, 전에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 Ignoring he opened the door to his office with 을 천장이 높은 현관홀을 촬영했다. windows that gave a commanding view of the city 엘리베이터가 최상층에 다다르자 흐루시초프 of Moscow. 가 먼저 나와 사무실로 거의 달음박질 쳤다. 비서 “They are waiting in the conference room next 가 인사하러 일어났으나 무시하고 모스크바 전 시 door,”the secretary said. 내를 조망하는 창문들이 있는 자기 사무실 문을 “Tell them I’ll be over in a minute,” 열었다. Khrushchev answered, plopping down in his chair “옆방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비서가 behind the enormous desk and cursorily flipping 말했다. over a pile of papers on the desk. “곧 간다고 그래”흐루시초프가 엄청나게 큰 “Yes, Comrade Premier,”the secretary said, 책상 뒤 의자에 주저앉으며 쌓여있는 서류더미를 leaving. 대충 보며 답했다. “Miss,”Stella stopped her.“The Chairman “네, 수상동무”비서가 회의실로 가며 말했다. asked me to remind you to enter in the month of “아가씨”스텔라가 그녀를 멈춰 세웠다.“의장 October: End UN General Assembly, stop at 께서 10월 달에 UN 총회 종결 후, 호노루루에 들 Honolulu for wedding reception.” 러 결혼 피로연 참석이라고 적어 놓으랍니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바로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517회(2월 22일자) 한글부분 위에서 20번째 줄‘동독 안에 있는 동베르린 비슷하게’ 에서‘동베를린’ 을‘서베를린’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1년 2월 2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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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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