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7, 2021
<제481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2월 27일 토요일
‘위안부 망언’램지어“매춘계약서 없어… 실수했다”실토 동료 석지영 교수, 뉴요커 기고문서 램지어와 주고받은 대화·이메일 내용 공개
비
2월 27일(토) 최고 52도 최저 38도
비
2월 28일(일) 최고 46도 최저 42도
3월 1일(월) 최고 52도 최저 23도
흐림
2월 2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6.00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소녀상’[사진 출처=Harvard Law School 유튜브 캡처]
하버드대 로스쿨 석지영(미국명 지니 석 거슨) 교수 [사진 출처=석지영 교수 홈페이지 캡처]
1,145.70
1,106.30
1,137.00
1,115.00
1,139.51
1,114.39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2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옹호 교수들도“실수 인정·논문 철회해야”… 램지어 파문 새국면 주목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 부로 규정한 논문으로 파문을 일 으킨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 쿨 교수가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들이 쓴 계약서가 없다는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시인한 것으로 드 러났다. <관련기사 A3면> 램지어 교수는 논문에서 위안 부 사례를 잘못 인용한 점도 뒤늦 게 인정했다. 이로써 논문 공개로 촉발된 이번 파문이 새로운 국면 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계인 석지영 하버드대 로 스쿨 종신교수는 26일 시사주간지 뉴요커에 실은‘위안부의 진실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가 자신이“실수했다” 고 실토했다면서 램지어 교수와 주고받은 이메일과 직접 대화 내 용을 공개했다. 석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자신 과 나눈 대화에서“한국인 위안부 가 작성한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 다” 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 문‘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을통 해 위안부 문제를‘매춘업자’와 ‘예비 매춘부’간 계약행위로 규 정했다. 하지만 학계에선 그가 계약 문 제를 언급해놓고서도 정작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작성한 계약서 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 기돼왔다. 대신 램지어 교수는 앞 서 자신이 전쟁 전 일본에서의 매 춘 고용계약에 관해 1991년 쓴 논 문에 기초했다고 석 교수에게 추 가로 설명했다. 그러나 석 교수는 “전쟁 전 매춘이 2차 대전 중 전선 에서 이뤄진 성 노역이나 한국의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 다” 라고 반박했다. 램지어 교수는 석 교수와의 대 화에서“한국인 여성의 계약서를 확보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찾을 수 없었다” 고 시인한 뒤“당신도 못 찾을 게 확실하다” 라고 말했다. 역사학자들이 램지어 교수가
인용한 문헌에서 정작 그의 주장 과 배치되는 다른 증언들을 찾아 내자, 램지어 교수가 10살짜리 일 본 소녀의 사례를 잘못 인용했다 며 한발 물러선 사실도 드러났다. 램지어는‘오사키’란 이름의 10살짜리 일본인 소녀의 증언을 논문에 등장시켜 계약이 자발적이 며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논문에서“오사키가 10살이 됐을 때 위안부 모집책이 300엔의 선급금을 제안했다” 라면 서“오사키는 그 일이 수반하는 것 이 뭔지 알았기 때문에 모집책은 그를 속이려고 하지도 않았다” 고 적었다. 하지만 에이미 스탠리 미국 노 스웨스턴대 교수 등은 램지어 교 수가 인용한 원서를 보면 실제로 이 소녀는“우리는 이런 업무일 줄 모르고 있었다. 믿기 어려울 만큼 끔찍했다” 고 증언한 것으로 돼 있 다고 반박해왔다. 램지어 교수는 이러한 반박 주
장을 접한 후“당황스럽고 걱정이 됐다” (puzzled and troubled)라 고 토로하며“어찌 된 일인지 모르 겠는데, 내가 실수했다” 라고 석 교 수에게 이메일을 통해 시인했다. 램지어 교수는 석 교수에게 이 메일을 보내 한국, 일본과 그 밖의 지역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 이 많다며 스스로를 변호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반일 종족 주의’공동저자 4명을 포함한 한 국인 15명이 이번 논란을 램지어 교수에 대한“마녀사냥” 이라고 묘 사한 성명서도 석 교수에게 보내 줬다. 그러나 당초 램지어 교수를 옹 호한 미국 학자 2명은 논문의 결함 을 지적하는 자료들을 읽은 뒤 입 장을 바꿨다고 석 교수는 밝혔다. 매리 엘리자베스 버클리 캘리 포니아대 교수는 당초 램지어 교 수의 연구에 대해“어마어마하다” 라고 평가했지만, 이후 석 교수에 게 보낸 글에서“램지어는 반박 입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빈발… 연방차원 수사 나서 법무부“증오범죄 가능성 평가 위해 FBI, 연방검찰과 협력” 미국 법무부는 26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가 빈발하는 것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 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멜라 칼란 법무부 인권 담당 수석 부차 관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미국은 현재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 다” 며“이들 중 일부는 커지는 편
견과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고말 했다. 그는 증오범죄 가능성을 평 가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연방 검사, 지역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당국자는 이번 성명에 대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폭 력이 증가한다는 보도에 대한 직 접적 반응이라고 설명했다고 로 이터는 전했다.
29,055,627 1,656,533
78,054 9,051
520,836 47,497
778,963
3,577
23,146
장에 철저히 답하고 실수를 인정 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고 석 교수 가 전했다. 데이비드 와인스타인 컬럼비 아대 교수 역시 당초 램지어 교수 의 논문이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 (IRLE)에 게재돼야 한다고 주장 했지만, 역사학자들의 반박 주장 을 읽고“편집자들이 심사 절차에 서 기저 팩트들의 심각한 오류를 포착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한다 면, 게재 철회가 적절할 것” 이라고 밝혔다. 석 교수는“학문적 자유에 는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할 책임 이 수반돼야 한다는 강한 의견일 치가 형성됐다” 라고 지적했다. 램지어 교수가 논문의 몇몇 오 류를 인정했다고 해서 그가 논문
을 직접 철회하거나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석 교수의 뉴요커 기고문에 따 르면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위안 부 피해자의 계약서를 찾을 수 없 다는 사실을 알면서도‘계약 관 계’ 라는 전제 하에 문제의 논문을 썼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완전히 맥락을 왜곡한 10살짜리 일본인 피해자의 사례에 대해서도“실수” 라고만 반응하고, 자신을 지지하 는 글을 석 교수에게 보냈다는 점 에서 전체적인 입장은 그대로 유 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 17일 연합뉴 스TV와의 이메일 대화에서 자신 의 논문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 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를‘중국 바이러스’ 라고 언급하기 시작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이 인종적 동기에서 촉발된 공격을 점점 더 많이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단체인 ‘스톱 AAPI(아시아 및 태평양 계)’ 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12월 까지 미국에서 반(反) 아시안 증 오 사건이 2천800건 넘게 보고됐
다. 70% 이상이 말을 통한 괴롭힘 등 언어폭력이었고, 물리적 공격 이 벌어진 사례도 8%를 넘었다. 일례로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91세 아시아계 남성이 거세게 밀쳐져 땅에 넘어 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용의자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 공격이 인 종에서 촉발된 것인지도 수사하 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27, 2021
“독립정신 이어받아 통일 완수하자” 뉴욕·뉴저지 한인회, 3월1일 3·1절 기념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회가 25일 오후 8시 해링턴 파크 준 정(Joon Chung)시의원을 초청하여‘아시안 혐오범죄’ 를 주제로 정치인 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회(왼쪽)와 뉴저지한인회(오른쪽) 3·1절 기념식 포스터
◆ 뉴욕한인회 = 뉴욕한인회 (회장 찰스 윤)가 3월 1일(월) 제 102주년 기념식을 온·오프라인 을 합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거 행한다. 기념식은 3월 1일 정오 뉴 욕한인회 웹사이트 www.kaag ny.org로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 다. 이날 기념식에는 척 슈머 미 상 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주요 정 치인들의 축사와 1921년 3월 2일 만세삼창이 울려퍼진 맨해튼 타 임스퀘어 부근 더 타운홀과 조선 왕조 견미사절단이 미 대통령을 접견한 5애브뉴 호텔 등 뉴욕시 곳곳의 독립유적지가 소개되고,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상주아
리랑 및 뮤지컬 영웅에 나오는 장 부가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뉴욕한인회는 이 자리에서 대 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허경화 이사장과 유정엽 사무장에 감사 패를 수여한다. △문의 : 뉴욕한인회 212-2556969 ◆ 뉴저지한인회 = 뉴저지한 인회(회장 손한익)는 3월 1일(월) 오후 3시 1분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 한다. 기념식은 온라인(줌)과 오 프라인 형식(KBTV - 중계방송: 오후 5시)으로 기념식이 진행된 다. 뉴저지한인회는“이날 3·1절 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뉴저지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뉴 저지한인회 차세대들과 힘을 합 쳐 우리가락 전통무용 등 다양하 게 3·1절의 의미를 표현해 보고 자 한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려 를 바란다” 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여하려면 Zoom https://us02web.zoom.us/j/84918 749446?pwd=aUdoVU9MUlBC dlJ3RjZ0NE93bVFoZz09에 링크 하거나 뉴저지한인회 웹사이트: www.kaanj.org를 방문하여 3·1 절 팝업창을 클릭하면 바로 링크 에 연결할 수 있다. △Meeting ID: 849 1874 9446 △Passcode: 918127 △문의: 201-945-9456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사임
했다. 3월 15일 취임하는 메이샤 포터 신임 교육감은 뉴욕시 최초 의 흑인 여성 교육감은 2018년부 터 현재까지 브롱스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브롱스 학군의 고 졸업 율을 뉴욕시 평균보다 두 배이상 높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9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뉴욕시 공립학교 전면 대면 수업 을 지휘해야 한다.
후임에 메이샤 포터 현 브롱스 교육감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이 26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후임 은 흑인 여성인 (47) 브롱스 현 학 군감이 내정됐다. 취임식은 3월 15일로 예정 됐다. 카란자 교육감 은 기자회견에서“코로나19로 가 족과 친한 친구 등 11명을 잃었다. 이제 가족들을 더 잘 보살피려 한 다” 고 말했다 카란자 교육감은 특 목고 입학시험 폐지와 영재 프로
그램 시험 폐지를 추진하여 아시 아계 학생과 학부모들과 충돌해 왔다. 그는 지난 해 타운홀 미팅 에서 학교 폭력에 대한 대처 부족 을 지적하자 미팅을 종료하여 논 란을 빚는 등 사퇴 요구를 듣기도
뉴저지한인회 차세대이사회, 정치인 초청 간담회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회 가 25일 오후 8시 해링턴 파크 준 정(Joon Chung)시의원을 초청하 여‘아시안 혐오범죄’ 를 주제로 정치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근 더 심각해지 고 있는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방법과 학교 에서의 아시안 역사와 문화 교육 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 했다. 또 아시안 커뮤니티도 흑인 커뮤 니티와 같은 관심을 원한다는 서 한을 뉴저지 필 머피 주지사에게 보내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와 해 결책들이 제시 됐다.
이날 정치인과의 간담회에는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들을 비롯, AAYC 회원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뉴저지한인회 차세대 이사회는 정기적으로 정치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뉴욕주 감사원장,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에 공로선언문 수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토마스 디나폴 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주최한 제9회 음 력설 행사에서 ‘ 공로 선언문 (Proclamation)’ 을 받았다. 토마스 디나폴 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2021년 신축년 설 을 맞아 25일 온라인으로 음력설 행사를 개최하고, 코로나 위기를 맞아 커뮤니티 를 위해 적극 노력한 찰스 윤 회장의 공로 를 치하했다. 이날‘공로 선언문’ 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중국, 베트남 등 3개 아시안 커뮤니티가 받았다. 토마스 디나 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왼쪽 위)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오른쪽 아래) 등 수상자들 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한인변호사협회, 3월2일 온라인 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 (KALAGNY, 회장 강진영)는 뉴욕한인회(KAAGNY), 뉴욕 한인봉사센터(KCS),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과 함께, 매달 첫째 화요일 정기 무료 온 라인 법률상담 행사를 실시하 고 있다. 3월 법률상담은 2일(화) 오 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한승완, 이화경, 송주연 변호사
가 상담을 맡는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뉴욕한인변호사협 회 법률상담 핫라인 전화 833525-2469(833-KALAGNY) 또 는 이메일(kalagny.probono @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전화가 걸리면 1번을 누른 후 간 단한 사전 예약을 하면 변호사와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문의: 이수연 변호사 / kalagny.probono@gmail.com
재미한인부동산협회, 최근 바뀐 규정 온라인 설명회 재미한인부동산협회(회장 폴 김)는 25일 미국부동산협회(LIBOR) 수잔 헬싱거(Susan Helsinger) 회장을 초대, 한인 에이전트를 대상으 로 최근 MLS와 Onekey 합병에 따른 변경된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온라인을 통해 가졌다, 뒤이어 한인부동산협회 크리스티나 김 부 회장이 Fair Housing 관련 에이전트의 윤리교육과 조만간 변경될 Rental Listing 할 때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75명이 참여하여 시종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의: 재미부동산협회 홍보국장: 917545-1010 <사진제공=재미한인부동산협회>
종합
2021년 2월 2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램지어 망언 파문’드디어 美 유력언론도 속속 관심… NYT도 보도 램지어 사태 전말 소개한 뉴요커 기고문 후 NYT“미국 학자들도 격렬한 반응”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위안부 논문’사태에 미 국의 주류 언론 매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한 하버드 교수가 전시 성노예들을 매춘부로 불렀다가 반발을 샀다’ 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램지 어 교수의 논문이 한국은 물론 미 국의 학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반 응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사태가 1990년대 초를 떠올린다고 평가했다. 동아 시아의 가부장적 문화 탓에 오랫 동안 경시됐던 일본의 전시 성노 예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처음으 로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 던 30년 전으로 시계를 되돌린 듯 하다는 것이다. 국제 역사학자들은 일제히 램 지어 교수의 주장이 광범위한 역 사적 증거를 무시하고 일본 극우 교과서와 비슷하다면서 논문 철 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NYT는 전
논문 내용 비판 경제학자들 연판장에 2,100여 명 서명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 문제의 논문
했다. 논문 내용을 비판하는 경제학 자들의 연판장에 1천900명 이상 (오후 4시 현재 2천100여 명)이 서 명하고, 하버드대 학생들의 비판 성명에도 수백 명의 재학생이 서 명한 사실도 기사에 소개됐다. NYT는 복수의 학자들이 램지 어 교수의 주장은 한국인 위안부 여성이 서명한 어떠한 계약서도
증거로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 다. 지난 1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 이용수(93) 할머니가 참가한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 생회(APALSA) 주최 온라인 세 미나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은“두 세대로 나누어지 고, 7천 마일이나 떨어진 학생들
기자회견 연 이용수 할머니…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월 16일 프레 스센터에서 열린‘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촉구 기자회견’ 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과 생존자가 줌에서 만나 광범위 하게 반박당한 하버드 교수의 주 장을 가르침의 순간으로 바꾸자 는 공동의 목표를 논의했다” 고묘 사하면서 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달했다.
램지어 교수는 NYT의 인터뷰 요청도 거절했다. NYT는 대신 램지어 교수가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의 해외판 선전지 저팬 포워 드에 기고한 글에서“한국 위안부 들의 주장은 역사적으로 허위” 라
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램지어 교수 지지 서한에 서명 한 일본의 우파 역사학자 중 한 명인 가츠오카 간지는 NYT에 자 신은 램지어 논문 초록만 읽어봤 다면서도 여성들이 돈을 받고 일 한 것이라며“매춘부라는 용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하버드대는 미국 최고의 학 교” 라고 덧붙였다. NYT의 보도는 미 저명 시사 주간지 뉴요커가 석지영 하버드 대 로스쿨 종신교수의 기고문을 통해‘램지어 사태’ 의 전말과 관 련 동향을 상세히 전달한 직후에 이뤄졌다. 지난달 말 일본 언론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이 처 음 일반에 알려진 후 이날 뉴요커 와 NYT 보도 전까지 4주 동안 하 버드대 교내 신문‘크림슨’ 과소 수의 인터넷 매체 외에는 이 사안 을 다루는 미국 매체가 없었다.
13개 한인회“단결해 함께 성장”다짐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지역한인회장 상견례+이사회 줌 화상회의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는 24일 2021 지역한인회 장 상견례 겸 제2차 정기 이사회 를 줌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활동 지역인 뉴욕, 뉴저지, 펜실베 니아, 델라웨어, 커네티컷, 매사추 세츠 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 는 13개 한인회의 현직 회장들이 모두 참석하여, 미동북부한인회 연합회와 지역 한인회들 간의 소 통과 단합된 모습이 연출됐다. 이주향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 동북부 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어 려움에 처해 있는 동포들을 적극 적으로 돕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하나 되는 한인 커뮤니티로 한발 자국 더 성장했음에 감사하다. 2021년도 모두 함께 더 소통하고 단합하여 한인 커뮤니티를 발전 시켜 나가자” 고 말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축사를 통해“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가 이주향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한인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찾아
다니면서 다양한 지원과 지역 한 인회간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 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 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 및 지역 한인회의 교 류와 협력 증진에 역할과 기여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어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명예이사로 위촉된 패티 김 펜실 베니아주 하원의원, 킴벌리 피오 렐로 커네티컷주 하원의원, 데이 빗 오 필라델피아 광역시위원이 축사를 했다. 이들은 한인 커뮤니 티의 발전을 위한 미동북부한인 회연합회와 소통과 협력을 약속 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미 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지난 해 뉴욕한인회가‘KAVOTE’ 를창 설하여 한인 유권자 및 보팅 파워 를 미 전역에 구축하려할 때 적극 적으로 참여 협력했다. 이번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일본군 강제 성노예 역사 왜곡 논문 규탄 성명서 발표에도 지역 한인회들 의 연결을 통한 단합의 힘을 보여 주어 감사하다” 고 치하했다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은“어 느 단체가 더 잘하나 보다, 함께 단합하여 일을 할 수 있을 때더 강한 힘이 창출된다. 미동북부한 인회연합회 주최, 뉴저지한인회 주관으로 개최했던 마크 램지어 교수 역사 왜곡 논문 규탄대회에 서도 연합의 의미를 더 느끼게 되 었다. 앞으로 미동북부한인회연 합회에 적극 협력하겠다” 고 다짐 했다. 오기정 커네티컷 한인회장, 황 샤론 대필라델피아 한인회장, 김 은진 델라웨어 한인회장, 서 영애 매사추세츠 한인회장, 존 안 퀸즈 한인회장, 성티나 대남부뉴저지 한인회장, 최태석 중앙펜실베니 아 한인회장 등 13명의 한인회장 들은 인사말을 통해 활동 지역 현 황과 2021년 한인회 사업들을 소 개하며,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미 동북부한인회연합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세목 이사장의 환영사와 개 회선언으로 시작된 이사회에서 성티나 부회장(현 대남부뉴저지 한인회장)은 동영상을 이용한 전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24일 2021 지역한인회장 상견례 겸 제2차 정기 이사회를 줌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사진 제공=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반기 활동보고를 했다. 이사회는 김은진 재정부회장(현 델라웨어 한인회장)의 파워포인트를 이용 한 재정보고, 최재복·박윤모 감 사의 감사보고, 이주향 회장의 후 반기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 안 등을 모두 통과 시켰다. 이어 특별 상정 안건인 회칙개 정위원회, 성명서위원회 건이 인 준됐다. 7분짜리 동영상으로 제작
된 활동보고는 2020년 어려운 코 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미동북 부한인회연합회가 5개주에서 활 동하는 각 지역한인회 및 타 단체 를 직접 방문하며 격려하고 후원 도 하는 50여 개의 다양한 모습이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양호 회장 △뉴저지 로렐부룩 양 로원 성종선 원장 △필라델피아 와 델라웨어에 서 활동하는 지미 정 로펌 대표 지미 정 변호사를 새 이사로 영입했 다. 회칙개정 위원회 위원는 △최재복(전 퀸즈한인회
장) △박상익(전 대필라델피아 한 인회장) △이경하(전 커네티컷 한 인회장) △이세목(전 뉴욕한인회 장) 이주향(현 미동북부한인회연 합회 회장) 씨가 인준 됐다. 성명서위원회 위원으로 △손 한익(뉴저지한인회장) △김은진 (델라웨어 한인회장) △앤디 설 (전 맨해튼 한인회장) △오기정 (커네티컷 한인회장) △이주향 회 장이 인준됐다.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2021 년 사업으로 제2회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를 뉴욕총영사관과 공동으 로 주최하고, 각 지역한인회 및 우 수단체 사업 홍보 대행, 각 지역 한인회 임원 네트워킹 만찬, 우수 한인회 성공 사례 발표 및 표창 갈라 디너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미동북부한인회 연합회]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27, 2021
코로나 감소세에 제동?… 가파르던 하향곡선 평평해져 전문가들“일시적 현상인지, 또 다른 문제인지 분간하기 일러” 미국에서 한동안 이어지던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의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달 2일 29만9천786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 이후 6주간 가파른 감소세 를 보여왔다. 그러나 24일 기준 7 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
는 7만2천여명으로, 1주일 전인 지 난 18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시 그로부터 1주일 전인 지 난 11일의 평균치 10만2천여명에 서 1주일 새 약 3만명이 줄었던 것 과 견주면 감소세에 제동이 걸린 듯한 분위기다. 최근 사흘간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 7만명은 지
난 겨울철 대유행 때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여름의 2 차 유행 당시를 상회하는 수준이 다. CNN은 전문가들이 최근 1주 일 새 나타난 하향 곡선의 평탄화 가 일시적인 이상 현상인지, 아니 면 더 광범위한 문제의 시작인지 분간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한다 고 전했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아시시 자 학장은“광범위한 (환 자의) 증가를 보진 못했지만 평탄 화가 나타났다” 며“우리가 추적해 야 할 다른 한 가지는 신규 변이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느냐와 그게 (평탄화) 이유의 일부냐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규 감염자 증가 이후 몇 주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사망 자와 입원 환자 수는 여전히 줄어 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미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것이다.
바이든“코로나, 긴장 풀 때 아니다… 변이로 감염 늘 수도” ‘전기요금 폭탄’텍사스 주민, 10억 달러대 집단소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겨울폭풍 강타 텍사스서 복구 상황·백신 보급 점검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 라며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 지 말라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 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겨울 폭풍으로 혹독한 한파 피해 를 겪은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 해 백신 접종 센터에서 한 연설에 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미 전역의 대규모 백신 접종 시설 을 늘리고 백신 보급을 확대해 지 난 5주 동안 미국은 세계 어느 나 휴스턴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라보다 많은 접종을 했다면서“대 단한 진전” 이라고 말했다. 우려와 관련해선“약속한다. 백신 화당원에게 접종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새로 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라고 강 며“우리는 미국인에게 접종하고 운 변이들이 출현함에 따라 코로 조했다. 있다” 고 부연했다. 나19 감염 사례와 입원이 다시 증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가할 수 있다” 며 코로나19 확산 방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한파 피해 현 지를 위한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 존 코닌 상원의원과 만났다면서 장을 찾아 전력, 수도 등의 복구 했다.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지만 상황을 파악하고 백신 보급 상황 그는“우리는 계속 손을 씻어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 을 점검했다. 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 다” 며“그중 하나는 백신 접종을 또 텍사스주 18개 카운티의 110 해야 하고, 제발 마스크를 써야 한 가속하기 위한 노력” 이라고 코로 만 명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미국 다” 며 그렇게 하는 것은“애국적 나19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에서 가장 큰‘푸드 뱅크’ 인 휴스 인 일” 이라고 말했다. 강조했다. 턴 푸드 뱅크에서 지원 현황도 살 또 일각의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이어“우리는 민주당원이나 공 펴봤다.
파우치“백신 접종 마친 두 사람, 큰 위험 없이 만날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두 사람은 큰 위험 없이 만날 수 있다 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이 25일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밤 CNN 에 출연해“두 사람이 백신을 맞았 을 때 비록 위험이 제로(0)는 아니 지만 극도로 낮아진다” 며“개별적
으로 만나기 시작할 수 있다” 고말 했다. 파우치 소장은“내 전문가적 판단은 내 딸이 여기 오고 싶어하 고,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 집 으로 오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는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유기… 중국계 주인“이젠 놀랍지도 않다” 정육점 주차장에 상자 담긴 훼손된 사체 버려… 경찰, 증오범죄 수사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反)아시아인 정서가 고조된 가 운데 최근 한 중국계가 운영하는 정육점에 고양이 사체를 고의로 버린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 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 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중국 계 가족이 운영하는 정육점‘매드 부처 미트 컴퍼니’주차장에서 최 근 상자에 담긴 훼손된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가게를 찾은
고객이 이를 발견해 정육점에 알 렸고, 현지 경찰은 이를 증오 범죄 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에 잡혀 공개된 동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정육점 주 차장에 세워져 있던 픽업트럭 짐
“고객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것 알면서도 요금 과다 청구” 한파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 와중에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은 미국 텍사스주(州) 주민들이 전기회사를 상대로 1조 원대의 집 단소송을 제기했다. ABC방송은 26일 휴스턴시의 포츠 로펌이 전기회사 그리디를 상대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 200억 원)를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인 리사 카 우리는 매달 200~250달러 수준의 전기요금을 냈지만, 이번 달 초 한 파가 닥친 후 9천340달러(약 1052 만 원)의 전기요금이 청구됐다. 이 어 전기회사 그리디는 카우리의 은행 계좌에서 1천200달러(약 135 만 원)를 자동으로 이체해갔다. 카우리는 고액의 전기요금 탓 에 생활비를 마련할 수 없다는 취 지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기회 사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 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카우리는 2만9천 명 에 달하는 고객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사실을 알면서도 전기회사 가 요금을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
했다. 텍사스 주민은 고정 요율과 변 동 요율 중 하나를 선택해 전기요 금을 낼 수 있다. 변동 요율을 선택할 경우 전기 회사가 공급받는 도매 전기 가격 의 변동에 따라 요금을 내야 한다. 이번 대정전 사태 때는 도매 전 기 가격이 폭등한 탓에 소비자들 은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
전기회사 측은 변동 요율에 따 라 청구된 전기요금으로 회사가 이익을 본 것은 없다면서 도매 전 기 가격을 올린 텍사스주 공공재 위원회(PUC)에 책임을 돌렸다. 앞서 텍사스의 한 여성은 정전 사태 탓에 11세 아들이 동사했다 면서 전력회사를 상대로 1억 달러 (약 1천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딸에게 1년간 할 수 없었던 꼭 안 아주기(big hug)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80세인 파우치 소장은 고령 탓 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이미 코 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 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들이 나오
면서 이들이 자유롭게 외출하거나 여행하고, 사람들과 만나도 되는 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코 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을 앓거나 사망할 위험성은 크게 낮 아지지만,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를 몸에 보유하거나 남에게 옮길
가능성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인들에게 보건 지침을 제시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 신 접종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자와 접촉했더라도 격리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내놓은 바 있지만, 그 외에는 아직 별다른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다.
칸에서 뭔가를 꺼내 바닥에 버린 맞닥뜨려왔다. 우리는 보안요원을 뒤 다시 차에 타는 모습이 잡혔다. 앞쪽에 세워놨는데 이는 정육점에 이 남성은 훼손된 고양이 사체 서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를 유기하기 전 이 가게에 들어가 “우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그를 물건을 샀다. 앞에 세워놨는데 이것(이번 사건) 정육점 주인인 켈리 셤은 이 바로 정확히 그 이유” 라고 밝혔 CNN에 출연해서는“놀랐다고 말 다.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이 셤은 또 진행자가 이번 일이 느 정도 수위의 폭력에 도달했다는 닷없이 벌어진 일이 아닌 것으로 데 놀라지 않았다” 고 말했다. 셤은 보인다며 가족들이 겪은 다른 장 “지난해 내내 이것(증오 범죄)에 난이나 공격적 언사가 있었느냐고
묻자 잠시 울먹인 뒤 가족이 경험 한 일을 털어놨다. 셤은 마스크를 쓴 자신의 자매가 가게 정문에서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 고 있었는데 누군가 그녀를‘중국 바이러스’,‘코로나바이러스’라 고 부르며 공격하는 일이 있었고 그 때문에 보안요원을 두게 됐다 고 밝혔다. 셤은“반아시아인 정서 는 항상 있었지만 지난해 겪은 수 준만큼은 아니었다” 고 강조했다.
텍사스 댈러스의 주민 이벳 칸투가 19일 한파로 전기 요금이 3천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을 보여주는 스마트폰 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미국Ⅱ
2021년 2월 2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백악관,‘최저임금 인상안’상원 제동에“실망… 인상에 전념” 상원, 부양책에 최저임금 인상안 포함 불가 판단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천100조 원) 규모의 부양책 법안 최저임금 인상안을 대규모 경기부 에 포함할 수 없다고 판정한 상원 양 법안에 포함해 처리하려는 시 결정에 대해“실망했다”고 말했 도를 상원이 가로막은 것과 관련, 다. 백악관은 최저임금 인상을 계속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저임금 인상을 완수하는 데 전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 하고 있다면서“임금을 높이는 것 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은 옳은 일”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NEC) 위원장은 이날 MSNBC “의회 지도자들과 긴급한 안건을 방송과 인터뷰에서“바이든 대통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 령은 여전히 최저임금을 15달러로 할 것” 이라며 부양책과 최저임금 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고 말했 인상안을 동시에 진전시킬 최선의 다.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디스 위원장은 전날 최저임금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신 인상안을 1조9천억 달러(한화 약 2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 하기 위한 부양책에 연방 최저임 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법안도 끼 워 넣어 일괄 처리를 추진해왔다. 앞서 민주당은 상원의 예산 조 정권 발동이 가능하게 하는 결의 안을 통과시켰다. 예산 조정은 국가 예산과 관련 한 법안이 제때 처리되도록 통상 적으로 상원의 법안 처리에 요구 되는 60표가 아니라 단순 과반 찬 성만으로도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절차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 원 사무처장은 전날 최저임금 인
백악관에서 경제 각료들과 논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상안을 예산 조정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그는 최저임 금 인상안의 부양법안 편입이 예 산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WP“바이든 취임 후 북한과 공식접촉 없어… 지금은 동맹에 집중” WP“오바마식 전략적 인내 작동 안해… 빨리 움직여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달 20일 출범 후‘새로운 전략’ 을 언급하며 대북 정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아직 북한과 공식 접촉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 트가 25일 보도했다. WP의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인 조시 로긴은‘북한에 관한 시계 가 째깍거리고 있다. 바이든이 먼 저 움직여야 한다’ 는 제목의 칼럼 에서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 내에선 북한이 미 행정부 의 정권 초에 도발한 전례가 다수
있는 만큼 상황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 이런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뜻 으로도 해석된다.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은 지난 4년간 더 커졌다” 며“그 정권 과 무기는 훨씬 더 큰 위협이 됐 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와 김정은 북한 정권 간 공식적 접촉 이 없었고, 중국과도 이 문제에 관 해 실질적 소통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우리는 어느 시점엔 이 문제에 관해 중국과 관여할 필 요가 있을 것”이라면서“그러나 지금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하 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이 수준에 머물고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협의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음 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로긴은 국무부의 대북 정책 라 인에 관한 하마평도 칼럼에 적었
“공격하면 응징” …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첫 공습 “바이든 대통령 지시”… 이라크 미군기지 로켓피습에 보복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친이란 민병대원 최소 17명 사망” 미국이 25일 시리아에서 이슬 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 는 민병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 행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날“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미 군이 오늘 저녁 시리아 동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기 반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진행했 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이 공습은 최 근 미국인과 동맹국 사람들에 대 한 공격과 계속된 위협에 대한 대 응” 이라고 밝혔다. 그는“동맹 파트너들과 협의 등 외교적 조치와 함께 비례적으 로 군사 대응을 했다” 며“이번 작 전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 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 맹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공습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악화
시키지 않는다는 목표 아래 진행 했다고 설명했다. 커버 대변인에 따르면 미군의 타격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KH), 카타이브 사이드 알슈하다 (KSS)를 포함한 친이란 민병대들 의 여러 시설이 파괴됐다. 커버 대변인이 공습에 따른 사상자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슬람 시아파 전투원이 1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 소는 미군이 시리아 동부 도시 부카말과 가까운 이라크에서 군 수물자를 싣고 오던 트럭 3대를 타격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졌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자들은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 진‘하시드 알사비’민병대 소속 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2011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발발한 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를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날 공습은 조 바이든 행정부 가 올해 1월 출범한 뒤 첫 번째 군 사작전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적대
판단했다. 예산 규칙에는 예산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안건은 조정 대 상에 포함해선 안 된다고 돼 있다.
공화당은 부양책에 포함된 최저임 금 인상안은 이를 어겼다고 주장 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하원은 바이 든 대통령의 부양책을 통과시킬 태세지만 상원 결정으로 최종 입 법안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이 라는 전망은 큰 타격을 입었다” 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원이 이를 제외한 법안을 상원으로 보내거나 상원에 서 예산 조정 절차 없이 60표를 얻 어 인상안을 가결하는 방법이 있 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은 하원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유 지한 채 부양법안을 통과시킬 것 이라고 전날 밝혔다.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 행이 현재 공석인 국무부 대북특 별대표를 맡거나 대행 꼬리표를 떼고 차관보직을 담당할 수 있고, 두 직을 동시에 맡을 가능성이 있 다고 봤다. 또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 지 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 하면 대북특별대표를 겸직할 가능 성을 거론했다. 직전인 스티븐 비 건 국무부 부장관도 대북특별대표 를 겸직했다. 행정부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 프 행정부 기간 공석이었던 국무 부 대북인권특사도 채울 계획이라
고 말했다. 북미 정상간 공동성명이 새로운 로긴은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 논의를 위한 틀이 될 수 있다는 북 토가 올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전문매체‘38노스’의 주장을 면서 미국의 오랜 침묵은 북한의 전하기도 했다. 새로운 핵실험에서 나오는 요란한 로긴은“평양과 서울의 인내심 폭발음으로 깨질 수 있고, 이 경우 은 약해지고 있다” 며“바이든 팀 실질적 진전을 얻기 어려운, 익숙 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의 한 긴장 상승의 사이클을 유발할 ‘기다리며 지켜보기’접근법의 반 것이라고 봤다. 복이 작동하지 않을 것을 깨달아 한국에서도 시간의 압박이 나 야 한다” 고 말했다. 오고 있다며 임기가 끝나가는 문 또“바이든 대통령은 전략적 재인 대통령에게 평화는 유산이 인내를 피하고 외교적으로 다시 될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정치 관여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현실적 고 강조했다. 적 절박성은 바이든 대통령의 신 목표를 가져야 한다” 그는“바이든 팀은 미국과 동 중한 절차와 직접 충돌할 수 있다 맹에 대한 위협이 훨씬 더 악화하 고 지적했다. 로긴은 바이든 팀이 트럼프 전 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 며“빠르면 빠를수 대통령의 업적을 모두 버릴 필요 을 해야 한다” 고 적었다. 는 없다면서 2018년 싱가포르의 록 좋다”
세력에 맞서 강력한 군사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 사인 마이클 매컬 의원은 이날 공 습에 대해“이란과 그 대리세력을 겨냥해 필요한 억지책” 이라고 평 가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쿠 르드 자치지역 에르빌에 있는 미 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 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8명과 미군 1명이 다쳤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은“우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 역에서 벌어진 로켓포 공격에 격 분했다” 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친이란 조직이 로켓포 공격의 배 후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주이라크 미 국대사관이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외교 공관과 이라크 정부 청사가 있는 고도 경비구역)에 로 켓이 떨어졌다. 지난해 1월 이란 군부의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 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다.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 한 뒤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미국 관련 시설들은 잇단 무장 공격에 시달려왔다. 미국이 시리아 내 시아파 민병 대를 공습했지만, 이란 핵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보복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 기지와 시설에 대한 공격이 핵 협상에서 지렛대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는 분석했다.
A8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27, 2021
코로나 신규 415명, 이틀째 400명대… AZ 이어 화이자 백신도 접종 지역발생 405명-해외유입 10명… 누적 8만9천321명, 사망자 총 1천59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늘면서 이틀 연 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300∼ 400명대에서 급격하게 늘거나 줄 지 않고 있지만, 가족·지인모임 을 비롯한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 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사회적 거 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 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 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전날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 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 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 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 지역발생 405명 중 수도권 323명, 비수도권 8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415명 늘어 누적 8만9천321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406명)보다 9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 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 으나 최근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 금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 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82 명)보다 23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30명, 경기 16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이다. 지난 20일(315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확 진자는 총 82명이다. 주요 신규감염 사례를 보면 경 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 해 총 25명이 확진됐고, 양주시 남 면 산업단지 관련 확진자도 현재 까지 22명이 나왔다. 또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사례 에서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
에서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 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 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경기 남양 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 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 (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 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 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연일 추 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 위중증 환자 총 142명… 17 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4명)보다 14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 울·강원·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 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3명, 인도네시아·요르단 각 2명, 필리핀·인도·이집트가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31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327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5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총 142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453명 늘어 누적 8만33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명 줄어 총 7천39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62만 7천215건으로, 이 가운데 646만8 천9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 머지 6만8천989건은 결과를 기다 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7천149건으로, 직 전일 3만8천852건보다 1천70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를 계산한 양성률은 1.12%(3만7 천149명 중 415명)로, 직전일 1.04%(3만8천852명 중 40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 적 양성률은 1.35%(662만7천215 명 중 8만9천321명)다.
코로나19 백신 첫날 1만8천489명 접종… 경기>광주>서울 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 일 전국에서 총 1만8천489명이 접 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 접종자 수는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가 3천532명으로 가 장 많았고 광주(3천72명), 서울(1 천9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자 집계치를 이같이 밝혔다. 전날 하루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 수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잠 정 집계치인 1만6천813명보다 1천 676명 많다. 전국 요양병원, 요양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 자 및 종사자 가운데 백신 접종에 동의한 28만9천480명 중 6.39%가 첫날 접종을 한 셈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첫날 접종률은 0.04%다. 전날 접종자 수를 지역별로 보 면 경기 3천532명, 광주 3천72명, 서울 1천922명, 전남 1천740명, 충
남 1천558명, 전북 1천86명, 경남 1 천52명, 인천 881명, 충북 827명, 강원 750명, 부산 485명, 경북 400 명, 대전 397명, 대구 308명, 제주 279명, 울산 160명, 세종 40명이다. 질병청은 앞서 전날 하루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 자 5천266명이 백신을 맞고, 이와 별개로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 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한다고 밝 혔다. 한편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은
‘예타 면제’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당력을 걸고 추진해 온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가덕 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찬성 181표, 반대 33표, 기권 15표 로 가결했다. 법안 통과로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는 부산 가덕도로 확정됐다.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예 타)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다. 다만 환경영향평가는 면제되지 않는 다. 기존의 김해 신공항안에 대해 서는 국토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 항과 중복되지 않도록 종합계획
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특별 법 부칙에 담겼다. 가덕도 신공항 은 지난해 11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 신공항 안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고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민주당은 발표 9일 만인 같은 달 26일 한정애 당시 정책위의장 을 대표 발의자로 하는 가덕도 신
‘금고형에 면허취소’의료법 처리 불발… 법사위서 추가 논의 여당 복지위“무슨 권한으로 야당 법사위원이 제동 거나”반발 의사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의 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오 르지 못했다. 국회 법사위는 26일 전체회의 를 열고 의료법 개정안 처리를 시 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논란을 빚은 끝에 더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해 다음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것이 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살인, 강도, 성범 죄 등에는 물론 면허를 취소해야 겠지만 공직선거법 등 직무와 연 관성이 없는 범죄로도 면허를 취 소당하는 것은 헌법상 최소 침해 성 원칙에 위배된다” 며 반대 의사 를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 원은“의사는 사람의 신체와 생명 을 다루는 직업으로 고도의 윤리 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고맞
섰다. 의료법 개정안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 등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안이다. 의사만이 아니라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에게도 적용된 다. 의료행위 도중 업무상 과실치 사·상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는 면허 취소 대상이 되지 않는 다. 대한의사협회는 개정안에 반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접종 대상이다. 첫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 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 로, 이날 오전 9시4분께 접종을 받 았다.
26일 오전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공항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 이 이날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92 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 두고 신중한 검토 없이 대형 국책 사업을 밀어붙인다는 비판도 나 온다. 민주당은‘선거용’이라는 해 석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내주 이 낙연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 덕도 신공항 추진 특위를 구성하 겠다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에서“사전타당성 조사부터 최대 한 신속하게 착수하고, 김해 신공 항 사업 취소 절차도 매듭짓겠다” 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가덕도 방문을‘관권 선거’ 로 규정하고 비난을 퍼부었지만, 특별법에 대한 찬반 당론을 정하 지 않은 채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표결에 참여했다. 부산선거를 앞 두고 지역 민심을 의식한 것이다.
표결에 앞선 찬반 토론에서도 “선거를 앞두고 후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줄 법안” (대구 곽상도 의 원)이라는 비판과“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것” (부산 박수영 의원)이라 는 옹호가 지역별로 엇갈렸다. 한편 국회는 이날 합숙훈련을 하는 경우 학교장이 학생선수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필요한 조치 를 하도록 한 학교체육 진흥법 개 정안을 통과시켰다.
발해 백신 접종 협력 거부를 포함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제동을 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 한 총파업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거느냐” 고 반발했다. 다. 반발해 왔다. 법안 발의자인 강병원 의원은 법사위 소속 김남국 의원은 국민의힘도 시기적으로 신종 “체계·자구 심사에 한정되는 법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위의 본질적 기능을 망각하고 해 정말 죄송하다” 며“다음 전체 19)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 의사 심기를 살핀 야당의 발목잡 회의에서는 시간을 가지고 더 충 하며 여당의 의료계 장악 의도가 기” 라며“최대집 아바타·김종인 분히 토론하며 이견을 좁혀 반드 아니냐고 비판해 왔다. 아바타를 자처한 국민의힘의 행 시 통과시키겠다” 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변호사 등 다른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전문직에도 이미 적용되는 원칙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을 의료계에도 적용, 특혜를 개선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하자는 취지라며 의료계의 반발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 금 연 발행인 : 법안이 계류되자 보건복지위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 고“복지위 여야 의원들이 합의로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통과시킨 법안을 무슨 권한으로
세계
2021년 2월 27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 양곤서 강경 진압 긴장 고조 미얀마 군정 선관위“작년 총선 무효” 쿠데타 명분 정당화… NLD 고사 작전?‘아세안 해법’터닦기? 양곤서 경고사격·섬광수류탄 이어 수십명 체포…“일본 기자 체포돼” 미얀마 군사정부가 지난해 11 월 치러진 총선 결과를 26일 공식 무효화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 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압 승 총선 결과 인정 및 수치 고문 등의 석방을 요구해 온 시위대와 의 대치 전선이 더 가팔라질 전망 이다. 이라와디와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군정이 임명 한 테인 소 연방선관위원장은 이 날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NLD의 2020 총선 (승 리) 결과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 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53개 정당 관계 자들이 참석했지만 NLD측은 참 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정 선관위가 작년 총선 결과 를 공식 무효라고 선언한 것은 쿠 데타 당시 내세운 명분을 정당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부는 쿠데타 이유로 지난해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 졌음에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 사하지 않아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
양곤 시내 시위대를 향해 경찰봉을 들고 달려오는 경찰.
다.
또 자신들이 공언한 대로 1년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재실시하 기에 앞서‘NLD 고사 작전’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선자 신분이 원천적으로 무 효가 된 만큼, 수치 고문을 비롯해 NLD 인사들에 대해‘맘대로 처 벌’ 이 그만큼 쉬워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다 인도네시아가 주도
하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차 원의 외교적 해법이‘아세안 참관 하의 새 총선 실시’ 라는 의혹도 있는 만큼, 군부가 이를 위한 터 닦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올 수 있다. 한편 군경은 전날 밤과 이날 이틀에 걸쳐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위대에 강경 대응하면서 긴장 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밤 양곤 시내 탐웨 지구
에서는 군정의 지역관리 임명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경찰 이 경고 사격에 이어 섬광 수류탄 까지 터뜨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목격자 및 관영매체 보도를 인용 해 전했다. 경찰은 이날도 양곤 도심에서 시위대에 해산 명령을 내린 뒤 허 공에 경고사격을 가하며 진압에 나서 수 십 명을 체포했다고 미얀 마 나우가 전했다. 이 중에는 일본인 기자도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 신이 동료를 인용해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수도 네피도나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물대포 나 고무탄은 물론 실탄까지 쏘면 서 강경 진압에 나섰지만, 전세계 의 이목이 쏠린 양곤에서는 상대 적으로 대응 수위가 강경하지 않 았다. 앞서 전날 오후 양곤에서는 군부 지지 시위대 약 1천명이 행 진하며 시민들과 충돌하거나, 흉 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려, 유 혈 진압 구실을 만들어주려는 군 부의 작전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 기되는 상태다.
미, 사우디 제재했지만… 정작‘카슈끄지 암살승인’왕세자 제외 바이든, 대선후보 시절“대가 치르게 하겠다”강경론과 배치 ‘동맹’사우디와 관계·’실권자’왕세자 위상 감안한 고육지책 평가 미국은 26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 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대(對) 사우디 제재 조처를 했다. 그러나 정작 미 정보당국이 2018년 10월 카슈끄지 암살을 승 인했다고 판단한 무함마드 빈살 만 왕세자는 제재대상에서 빠졌 다. 그가 실권자인데다 사우디가 중동의 동맹이라는 현실과 타협 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 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 부는 사우디 정보국의 전직 부국 장인 아흐메드 알아시리를 제재 하고, 왕실경비대의 신속개입군 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신속개입군은 왕세자 경호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카슈끄지 암 살에도 개입했다는 것이 미 정보 당국의 판단이다.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보 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미 국무부는 76명의 사우디 시 민권자에 대해 비자 발급 중지 조 처를 발표했다.
2018년 10월 암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 지
이 조처는 국경을 넘어 언론인 이나 반체제 인사를 대상으로 억 압, 괴롭힘, 감시, 위협 등 행위를 한 국가를 겨냥해 국무부가‘카슈 끄지 금지 규정’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도입한 정책이다. 국무부는 반체제 인사와 언론 인을 감시하거나 괴롭히고 표적 으로 삼는 사우디와 다른 나라의 행동을 매년 발간하는 인권보고 서에 기록하는 작업도 시작하기 로 했다. 이 조처는 카슈끄지 암살의 배
나이지리아서 또 여학생 집단 피랍… 300명 이상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일주일 사이 또 학생 집단 납치 사태가 벌어졌다고 AFP통신 등 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장 강도들로 의심되는 괴한 들이 이날 오전 1시께 나이지리아 북서부의 한 여학생 기숙학교를 습격했다고 한 교사와 부모가 이 날 AFP에 밝혔다. 장게베 관립 중등 여학교의 한 교사는 익명으로“점호 후에도 300명 이상의 여학생이 아직 소재 가 파악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경찰을 인용해 총을 든 괴한들이 학교를 습격해 300명 이상의 소녀들을 붙잡았으 며 이 중 일부는 숲에 억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잠파라 주의 경찰은 장게베 타 운의 여학교에서 학생 317명을 데
려간“무장 강도떼” 를 찾기 위해 군과 함께 수색 작전을 시작했다 고 밝혔다. 범인들은 차량으로 학교에 들 이닥쳐 산발적으로 총을 쏜 후 학 생들을 데려갔으며 일부 학생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북서부와 중부에 서 중무장한 무장 갱단은 최근 수 년간 공격을 강화해 몸값을 요구 하는 납치와 강간, 약탈을 일삼아 왔다. 바로 지난주에도 인근 니제르 주 학교에서 갱단이 학교를 습격 해 42명을 납치해갔다. 지난해 12월에는 무함마두 부 하리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 주인 카트시나 주를 방문하고 있는 동 안 현지 한 학교에서 남학생 300 명 이상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후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있다는 정보당국의 보고서가 이날 공개 된 데 따른 후속 작업이이기도 하 다. 이 보고서는 왕세자가 카슈끄 지 생포나 살해를 승인했다고 판 단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지만, 제 재 명단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빠졌다. 솜방망이 제재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작 년 대선 기간 카슈끄지 암살이 왕 세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믿는 다면서“그들이 대가를 치르고 ‘버림받은 사람’ 이 되도록 하겠 다” 고 강도높은 발언까지 했다. 카슈끄지 암살을 못 본척하며 왕세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 별화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다는 비 판에 직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앙꼬 빠진’제재는 사 우디와 관계, 왕세자의 위상이라 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 가 나온다. 사우디는 미국과 적대적이거 가 나중에 풀려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은 갈수 록 무법지대가 돼가고 있어 가족 들이 괴로워하고 나이지리아 정 부와 군은 절망적인 상태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가 증 가하고 있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정부가 아동 인질에 대해 상당한 몸값을 건네기 때문이며 이는 또 한 북부 지역의 더 광범위한 치안 붕괴를 조장하고 있다고 관리들 이 말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 부는 공식적으로는 몸값 제공을 부인하고 있다. 당초 학생 집단 납치는 2014년 4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 람이 보르노 주의 치복 타운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데서 보듯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단체들이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몸값을 노린 정체불명의 갱단들 도 가세하는 추세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아이티 교도소 400여명 집단 탈옥… 교도소장 등 25명 사망 탈출한 갱단 두목은 도주 중 경찰에 사살돼 카리브해 아이티의 한 교도소 에서 재소자 400여 명이 한꺼번에 탈옥했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장 등 25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 신에 따르면 아이티 당국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있는 교도 소에서 전날 400명 이상의 죄수가 탈출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 라고 밝혔다. 탈옥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져 모두 25명이 숨졌는데, 이중엔 교
도소장과 재소자 6명, 그리고 탈 옥한 죄수들이 살해한 민간인들 도 포함돼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탈옥 사건 전 교도소에는 정원 의 두 배가량인 1천542명의 죄수 들이 수감돼 있었으며, 탈옥에 실 패하고 다시 붙잡혀온 재소자들 도 60명가량이다. 대규모 집단 탈주극의 정확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당시 중무장한 괴한들이 교도관들에게 총을 쏜
후 재소자들이 탈옥을 시작했다 고 AP통신에 전했다. 이번 탈주극이 악명 높은 갱단 두목 아르넬 조제프를 탈출시키 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도 나온 다. 아이티 경찰의 최우선 수배 대상이던 조제프는 지난 2019년 살인과 납치,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돼 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 다. 탈옥에 성공한 조제프는 이튿 날인 26일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 하다 경찰 검문에서 적발된 후 교 전 끝에 사살됐다고 경찰은 밝혔 다.
나 껄끄러운 나라들이 많은 중동 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대표적인 동맹국이다. 중동의 대 테러전과 이란 견제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 한데, 국왕의 아들을 제재할 경우 양국관계의 경색을 우려하지 않 을 수 없다. 더욱이 무함마드는 2017년 왕 세자에 지명된 뒤 사우디를 실제 로 다스리는 실권자로 통한다. 머 지않아 공식 통치자로 등극할 인 물을 내치는 결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를 공개한 국가정보국(DNI)의 애브릴 헤인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1천 396만명, 사망 253만명 넘어
스 국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보고서가 양국관계의 진전을 복 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 하기도 했다. 미 당국자는 무함마드 제재는 너무 복잡한 문제이고 사우디에 서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위험하 게 만들 수 있다며 선택지가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CNN방송 은 보도했다. 국무부에 왕세자 제 재 옵션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없 었다는 전언도 있다. 한 고위 당국자는 이번 보고서 내용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1년도 더 이전에 언론을 통해 알 려진 것이라고까지 언급했다. 결국 바이든 행정부로선 보고 서 전격 공개와 관련 인사 제재를
통해 사우디에 모종의 조처를 하 고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인상을 주면서도 양국 간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타협을 했 다고 볼 수 있다. CNN은 대선 후보 시절에 비 해 대통령이 된 뒤 더 복잡해지는 의사결정의 유형을 보여준 것이 자, 휘발성 높은 지역에서 동맹과 결별하는 일의 어려움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 이 왕세자 직접 제재시 외교적 부 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 는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면 서도 인권단체와 친정인 민주당 구성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22> “At issue is what happens after you pass. Undoubtedly your possessions will pass to you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for perpetuity like the great families of America, forming an aristocracy that will harden worse than the pre-Revolutionary Russian one. Inheritance is the root of all evil. None of us expect to leave much to our descendants.” “If I died and a capitalist aristocrat came near my grave, I would turn over,”Khrushchev shouted. Then, softening, he said, “But if you, Peter Bach, approach, I won’t turn over. We want you to build the Korean War Memorial Park. Look what I found!” Khrushchev bent down. It was a small hedgehog that had strayed onto the path. Cooing softly he moved his hand toward it slowly and slid his fingers under its belly. Ever so slowly he lifted it and placed his other hand underneath. Then he cupped both hands to provide support.
“문제는 당신이 간 뒤에 어찌 되느냐 하는 것이 지. 말할 것 없이 미국의 부호가족들이 그러하듯 자네 재산이 자네 자식한테 또 그들의 자식한테 영 구히 가서 혁명전 러시아보다 더한 귀족제도가 형 성될 거야. 상속이 만악의 근원이야. 우리는 모두 자손들한테 뭐 남길 것 생각 안 해.” “내가 죽은 후 자본주의 귀족이 내 무덤에 가까 이 오면 송장이 뒤집어 질 거야” 흐루시초프가 소리쳤다. 그러다 수그러지며 말했다.“그러나 박 피터 자네가 오면 안 뒤집어져. 한국전쟁 기념공원 을 지을 사람인데. 야 이게 뭐야.” 흐루시초프가 몸을 아래로 굽혔다. 길로 빗나 온 작은 고슴도치였다. 그는 다정하게 속삭이며 손 을 천천히 가져가 손가락을 배 밑으로 밀어 넣었 다. 천천히 고슴도치를 들어 올린 후 다른 손을 갖 다 바쳐 두 손으로 포근히 감싸주었다. “두 손바닥을 펴서 이리 내”흐루시초프가 몸 을 틀며 억지로 복종하는 가까이 있는 경호원에게 명했다.“가만히 있으면 찌르지 않아.”그는 벌써
“Hold out both your palms, cupped together,” Khrushchev ordered the nearest bodyguard, who obeyed squirming. “Hold still and it won’t sting you,” he said, gently transferring the little cowering creature, already balling itself. “Walk slowly to the house and give it to Alyosha.” That was his 5-year-old grandson from his eldest daughter. “Isn’t he lucky to have a grandpa who can give him a live hedgehog!” Stella said in admiration. Then impishly she added, “I am glad that is not forbidden in the Soviet Union.” Exulting in the possibility of a brawl, Khrushchev jumped in with both feet. “It won’t do you any good to equate mogul inheritance with gifts between grandpa and grandson. It’s like comparing littering with dumping a truckload of trash. One is harmless, if a little irritating, whereas the other can tie up traffic for hours.” “But whether littering or dumping, the motivation is the same: love of a parent for his child or grandchild. Wouldn’t you give an elephant as well as a hedgehog to Alyosha? And it’s all so natural. We all want to give to our children good things, like stable income or a good house to live in, if not during our lifetime then when we pass, to make a statement as it were.”
SATURDAY, FEBRUARY 27, 2021
몸이 공이 되어가는 겁 에 질린 고슴도치를 살 며시 옮겼다.“천천히 집으로 가지고 가서 아 료샤에게 줘.” 그 애는 자기 첫딸에 서 난 다섯 살 배기 손 자였다. “산 고슴도치를 주 는 할아버지가 계시니 박태영(Ty Pak) 복도 많다”스텔라가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감탄했다. 그러고 장난 기 있게 덧붙였다.“그 건 소련에서 금지 안 되어 기쁩니다.” 입씨름 할 기회에 신이나 흐루시초프가 두 발 로 뛰어들었다.“거부의 상속을 할아버지 손자간 선물과 동일시 해봤자 쓸데없어. 이건 휴지 버리는 것과 쓰레기 한 차 퍼붓는 것을 비교하는 것과 같 아. 하나는 신경만 거슬리나 다른 건 여러 시간 교 통을 차단해.” “그러나 휴지를 버리거나 차로 버리거나 그 동 기는 같습니다. 부모의 자식 또는 손자 사랑 입니 다. 아료샤한테 고슴도치 말고 코끼리는 안주시겠 어요? 그리고 얼마나 자연스러워요. 우리는 모두 우리 자녀들에게 안정 수입, 살기 편한 집 같은 좋 은 것을 우리 생전에 못주면 죽어서라도 보아라는 듯이 물려주고 싶어 해요.”
2021년 2월 27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SATURDAY, FEBRUARY 2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