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8, 2018
<제391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포트리 고교생들‘위안부기림비 건립’예산 모자라 난관 모금운동 벌였으나 아직 2만5천달러 부족…“이 돈 없어 학생들 충정 꺾여서야” 건립예정일 5월로 연기… 모금운동 계속 포트리의 고등학생들이 추진하는 일 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건립비 모금 부진으로 난관에 봉착, 건립목표일 을 3월10일에서 5월로 연기하고 추가 모 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운 동은 작년 12월14일 포트리 시의회의 승 인도 떨어져 건립 목표일을 금년 3월10 일로 정하고 한인사회를 상대로 건립비 3만5천 달러 모금운동에 나섰다. 그러나 모금이 부진하여 2월말 현재 모금액은 1만달러에 불과하다. 아직 2만 5천달러가 더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부 득이 건립예정일을 5월로 늦추고 추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일보 1월 19일자 A1면-‘포트리 고교생들 위안부 기림비 건립 마지막 난관 극복 나섰다… 한인들 상대 모금운동’제하 기사 참조] ◆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건립 운동 어떻게 시작 됐나 =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는 학생들
맑음
2월 28일(수) 최고 57도 최저 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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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목) 최고 53도 최저 42도
3월 2일(금) 최고 43도 최저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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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포트리에 건립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조감도.
은‘유스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 이하 YCFL)’회 원들이다. YCFL는 뉴저지 포트리 지역 에 거주하면서 성장한 고등학생들이 주 변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커뮤니티의 긍정정인 변화를 추구하고자 모여 조직 된 학생 사회 봉사단체이다. YCFL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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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의 고등학생들이 추진하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비용이 모자라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학생들은 한인사회를 상대로 추가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성금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유 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학생들이 지난 2016년 6월11일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 모여 위안부 기림비 건립 방안을 논의한 후 위안부 문제를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모습.
뉴저지 주정부에 등록된 정식 비영리 단 체로서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 고 토론하며, 타운의 여러 행사 및 봉사
“우리 모두 나서 학생들 뜻 이루어줍시다” ‘위안부 기림비’성금 모금운동 동참 촉구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후원회 학부모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귀향’ 이 라는 영화를 보러 갑니다. 그때까지 그들에게 한국은, 한국 의 역사는 책을 통해 배운 먼나라의 이야기였을지도 모릅 니다. 영화 속 어리디 어린 소녀들의 일생을 보며 충격을 받 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게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창 꽃다울 나이에 이유도 모른채 타국으로 끌려가 일 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로 평생을 아프게 사신 위안부 할머 니들이 계십니다.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었는데도, 충격과 부끄러움 때문에 그 오랜 세월동안 신분을 감추며 숨은 듯 사셨다 합니다. 그분들의 소원은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가해자로부터의 진심 어린 공식 사죄” 를 바라실 뿐입니 다. 그러나 그 하나뿐인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많은 할머니 들이 세상을 떠나셨고, 이제 단 서른분만이 생존해 계십니 다. 영화를 보고 난 아이들은 자기들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친구들이, 동네의 이웃들이, 나아가 미래의 후손들이 이 슬 픈 이야기를 같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님 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분들께 작으나마 위로가 될 수 있
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 대견한 아이들의 노력으로“위안부 기림비” 가 사람 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 공원에 세워지게 됩니다. 산책 나온 이들이 숨을 고르려 서 있다, 기림비 앞에 잠시 멈춰 궁금해 할지도 모릅니다. 역사는 그렇게 또 후세들에게 이야기 될 것입니다. YCFL(Youth Council of Fort Lee) 고등학생들의 2년 여에 걸친 노력 끝에 지난 12월, 포트리 시의회에서 만장일 치로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을 승인받았습니다. 이에 위안 부 기림비 건립후원회는 2018년 3월 기림비 제작과 제막식 을 목표로 $35,000에 달하는 기금 모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모금이 1만달러에 그쳐 아직 2만5천달러가 부족합 니다. 부득이 건립예정일을 5월로 연기하고 추가 모금운동 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기부금은 위안부 피해자분들께는 위 로를 드리고, 후세들에게는 인권유린 및 전쟁피해의 참상 을 알리는 교육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 의 정성어린 도움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후원회 회장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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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시의회에서 YCFL 학생 멤버 들이 일본 극우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직 접 맞부딪혀 토론하는 일들도 있었지만, 결코 용기를 잃지 않고 순수한 역사로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리더십을 함양하 의 인식 및 인권유린의 피해를 알리기 고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열정을 인정한 을 한다. 포트리 시장과 시의회는 2017년 12월 14 2016년 3월, YCFL 학생들은 일본군 일 포트리 정기 시의회 미팅에서 만장일 강제 위안부 문제를 다룬‘귀향’ 이라는 치로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을 승인했다. 영화를 부모들과 함께 관람하고 YCFL ◆ 건립비 3만5천달러 모금운동 = 활동 목표 중 하나로 강제 위안부 피해 이제 기림비 건립에 걸림돌이 없다. 예 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인권의 중요성 산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예 을 알리기 위한‘위안부 기림비 건립안’ 산이 없다. 한인사회를 상대로 건립비 3 을 계획,‘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프 만5천달러 모금운동에 나섯다. 그러나 로젝트(Fort Lee Comfort Women 이 모금운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2 Memorial)’ 에 착수 했다. 월말 현재 1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기림비 건립을 위해 YCFL 회원들과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YCFL은 부모들은 2년여에 걸쳐 열정적으로 활 건립 예정일을 5월로 미루고 추가 모금 동해 왔다. 포트리 지역의 고교생을 대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상으로한 기림비 디자인 및 시 공모전과 있다. 시상식, 2년간의 타운 거리 축제에서의 YCFL은 매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 위안부 역사 알리기 활동, 여러 차례에 로 하는 위안부 추모 그림 및 글짓기 공 걸친 포트리 시의회에서의 기림비 건립 모전도 가질 계획이다. 의 당위성 설명회, 참전용사 기념행사 YCFL은“여러분들께서 주시는 위 동참 및 여러 타운 행사에서의 봉사활동 안부 기림비 제작 및 추모 활동을 위한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기부금은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는 위로 받을 수 있었다. 를 드리고, 후세들에게는 인권유린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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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피해의 참상을 기억하고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할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 을 것입니다. 개인, 회사, 단체 모든 분들 의 마음이 담긴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고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 뜻 이루어주자”= 이 안 타까운 소식을 접한 뉴저지 거주 조모씨 (71, 베트남 참전 용사)“학생들의 인권 을 위한 이 뜨거운 마음이 돈 2만5천달 러가 부족하여 좌절할 위기에 처했다니 참 가슴 아프다. 위안부 문제는 한인들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민족적 숙제 이다. 한인들이 모두 나서 더 큰 관심을 갖고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내어 우리 학 생들의 이 순수한 마음을 이루어주어야 할 것이다” 며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YCFL은 정식 등록 된 비영리단체 (EIN: 81-2354040)로 성금에 대한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수표를 쓸 때 payable to는‘YCFL’ 또는‘Youth Council of Fort Lee’ 라고 쓰면 된다. △성금 보내실 곳 : Youth Council of Fort Lee(YCFL) P.O. Box 2 Fort Lee, NJ 07024 △문의; youthcouncilfl@gmail.com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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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월11일‘부부 화해와 부활 준비’피정 뉴욕, 뉴저지 일원 가톨릭계는 사순 시기를 맞아 한인 부부들을 위한 피정 을 3월11일(일) 오후 3시~7시 뉴저지 팰 리세이즈파크에 있는 가톨릭회관(110 W. Palisades Blvd.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갖는다.
이날 김성흠 사도요한 신부가‘부부 화해와 부활 준비’ 라는 제목으로 강의 한 후 파견미사로 마친다. 피정후 식사 와 아가페 시간이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0달러. △문의: 문경신 (201)705-7899, 이영석 (201)481-5367
3월5일 이민자 정보와 금융 워크숍 3월7일 이민 사기 대처법 설명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뉴욕주 소비자보호위원회 (Department of Consumer Affairs), 뉴욕시장실 이민담당부서(Mayor’s Office of Immigrant Affairs)가 주최 하는 이민자 정보와 금융 워크숍이 3월5 일(월) 오후 6시30분 KCS 메인 오피스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
서 진행된다. 각 부서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한 설명회로 예약은 필수다. 이들은 또 3월7일(수) 오후 3시,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이민 사기 대처 법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참석 희망 자는 예약해야 한다. △문의 : KCS (718)939-6137
WEDNESDAY, FEBRUARY 28, 2018
“음악 통해 미주동포들과 하나 되는 마음 나누고 싶다” 광주광역시립합창단, 5월 뉴욕·뉴저지·필라서 무료 연주회 광주광역시립합창단 무료 미주순회 연주회가 5월20일(일) 오후 5시 필라델 피아 웨스트 체스트 유니버시티(West Chest University) 연주회를 시작으로 25일(금) 오후 8시 뉴저지 베다니감리교 회, 27일(일) 오후 6시 뉴욕 아름다운교 회에서 각각 열린다. 미주순회연주회 홍보 차 27일 뉴욕일 보를 방문한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의 임 한귀 상임지휘자는“40년 만에 미주 순 회공연에 나서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면서“미주 동포들에게 문화와 예술의 도시인 광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미주 동포들과 더불어
하나 되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쉐난도’등 미국민 요△ ‘걱정 말아요, 그대’ 와‘그리움만 쌓이네’등의 편곡 가요 △한국 가곡 및 성가곡 △흑인영가 등 주옥같은 합창곡 들을 미주 동포들을 위해 선보이게 된 다” 고 밝히고“뉴욕, 뉴저지, 필라델피 아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관 람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이번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의 미주순 회공연에는 서병천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을 비롯하여 45명의 합창단원들과 관계자 포함 총 54명이 참가한다. <정범석 기자>
뉴욕한인합창단, 3월5일 봄맞이 콘서트
“독감 예방주사 무료로 맞으세요” NYC와 월그린즈(Walgreens)/듀안 리드(Duane Reade)는 비보험자 및 독 감 예방접종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 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퀸즈 △듀안리드: 136-02 Roosevelt Ave., Flushing, NY 11354 △월그린즈: 159-34 Jamaica Ave., Jamaica, NY 11432 ▲브롱스 △듀안리드: 58 E. Fordham Rd., Bronx, NY 10468 △월그린즈: 666 Courtlandt Ave., Frnt. 3, Bronx, NY 10451
△월그린즈: 3085 E. Tremont Ave., Bronx, NY 10461 ▲브루클린 △듀안리드: 724 Flatbush Ave., Brooklyn, NY 11226 △월그린즈: 1366 Broadway, Brooklyn, NY 11221 △월그린즈: 3000 Church Ave., Brooklyn, NY 11226 ▲맨해튼 △듀안리드: 617 W. 181 St., Frnt. 5, New York, NY 10033 △듀안리드: 568 W. 125 St., New York, NY 10027
재향군인회 회장선거 3월10일로 연기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회장 대 행 김성호) 27일 플러싱 금강산연회장 에서 총회를 가졌다. 재향군인회는 이 날‘2018 개선총회 및 회장 선거’ 를실 시할 예정이었으나 3월10일로 연기했 다. 회장선거에는 민경원, 황재헌 회원
이 후보로 등록 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 호 회장 대행은“3월10일로 회장 선거를 연기 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투표 연기 는 육해공군 회장단의 연석회의에서 결 정됐다. △문의: 김성호 회장대행 (917)6484307
“색소폰으로 즐거움 찾으세요” 뉴저지색소폰밴드, 신입회원 모집 뉴저지색소폰밴드(KASB)는 활동 강화를 위해 새로운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뉴저지색소폰밴드는 매주 토, 일 요일 오후3시 팰리세이즈파크 그랜드애 브뉴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Palisades Park, NJ)에서 남녀 색
소폰 신입 및 연주 중단자를 위한 세미 나 실시와 연습을 하고 있다. 뉴저지색 소폰밴드는 현재 14명의 단원이 한인회 행사 및 각종 동포행사 그리고 노인들 을 위한 무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347)582-1157
광주광역시립합창단 임한귀 상임지휘자(왼쪽)는 뉴욕한인합창단 양재원 지휘자(오른쪽)와 함께 미주 순회연주회 홍보 차 27일 뉴욕일보를 방문했다.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무료건강검진 행사가 26일 오 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에서 열렸다.
“미리 검진 받고 더 건강하게 사세요” 한인 의사+간호협회, 무료건강검진 26명 혜택 3월19일 3차 검진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회장 사 무엘 조)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회장 한경화)가 주최하는 두 번째 무료건강 검진 행사( ‘We Kare Health Fair’ )가 26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퀸즈크로싱 4층(공영주차장 파리바케트 건물 4층, 136-17 39 Ave. 4층, Suite CF-E Flushing, NY 11354)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45분에 등록이 시작되 어 접수한 후 바로 진료가 진행돼, 26명 의 환자들의 △한방 △내과 △발전문의 △손전문의 4개 부문의 40차례 진료와 16명의 피검사가 이뤄졌다. 또한 4명의 늦은 독감예방 접종도 함께 진행됐다. 다음 We Kare Health Fair 무료건 강검진 행사가 열리는 3월19일에는 알
레르기 전문의 한원희 선생의 진료와 이번에 진행된 피검사와 엑스레이 결과 가 나올 예정이다. 지속적인 추후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상황에 따른 위탁이 진행되고 있다.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회장 사 무엘 조)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는 한달 에 한번씩 셋째주 월요일에 무료건강검 진 행사인‘We Kare Health Fair’ 를 실시하고 있다. 2월은 셋째 월요일 19일 이‘프레지던트 데이’ 로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한 주 연기하여 26일 실시했다. 프로그램 이름‘We Kare’ 는‘우리 가 한인들을 보살펴 드린다’ 는 의미로 ‘We Care’ 와‘Korean’ 을 합쳐‘We Kare’로 정했다. 진료과목은 고혈압, 당뇨, 위장, 간, 치매 등 18개 분야 이다.
3월22일 남부뉴저지·필라델피아·델라웨어 순회영사업무 뉴욕총영사관은 2018년도 제3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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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영사 활동을 필라델피아한인회의 협 조로 펜실베니아, 남부뉴저지 및 델라 웨어 지역 동포들을 3월22일(목) 정오부 터 오후 4시까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 (1001 W. 70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267-334-0877(필라델피아 한인회) 또는 http://phila.korean.net(필라델피아 한 인회 홈페이지) △뉴욕총영사관 문의: 646-674-6000 E-mail: press@koreanconsulate.org
뉴욕한인합창단(지휘 양재원)의 봄 맞이 콘서트가 3월5일(월) 오후 7시 Sisters of Mercy Convent(22-04 Parsons Blvd. Whitestone)에서 무료 로 진행된다. 이날 여러 작곡가들의‘아베마리아’ 를 비롯해‘스와니강’등 미국의 민요와 ‘대니 보이’등 세계의 명곡들과 우리의 민요를 연주하며 탱고음악의 거장 피아 졸라의‘봄’ 을 베델체임버 앙상블이 연 주하며 협연할 예정이다. 모든 장르의 합창음악을 통하여 즐 거움과 감동을 주는 뉴욕한인합창단은 2011년 창단되어 한국의 가곡, 민요, 가 요 등은 물론 성가곡, 세계명곡 등을 연 주하며 2015년에는 광복 70년 기념음악 회를 한국 국립합창단 초청으로 세계 각국의 한인합창단들과 함께 예술의 전 당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정 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수시로 병원이나 뉴욕한인합창단 봄맞이 콘서트 포스터 양로원 등을 방문하여 펼치는 크고 작 은 음악회를 통하여 음악적 재능을 함 △문의: 양재원 지휘자 917-658께 나누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3181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제공하는 정신건강 응급처치 교육 과정 훈련이 27일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AWCA 가정상담소에서 진행됐다. <사진제공=AWCA 가정상담소>
“정신건강 응급처치법 배워 이웃 도웁시다” AWCA 교육에 25명 참석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제공하는 정 신건강 응급처치 교육 과정 훈련이 2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AWCA 가정상담소에 서 진행됐다. 이날 22명이 참석했으며, 버겐카운티에서 나온 이선희, 도나 리 올라 강사는 정신건강 위기에 있거나, 약물남용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돕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생들은 불안증, 우울증, 정신과 적인 병과 중독에 빠진 개인들을 돕는 방법과 정신건강 위기를 당하고 있는 개인의 상황에 직면한 5단계 행동계획 을 배웠다. 이번 교육은 가정, 친지, 이웃에게 정 신과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 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권면하는 일이 중요함을 알게 하는 교육이었다.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에게는 뉴저지 에서 발행하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
종합
2018년 2월 28일(수요일)
발언대
이원일 (KCS 후러싱 경로센터 자문위원장)
3월1일은 3·1운동이 거국적으로 일 어난 지 99주년이 됩니다. 3·1절은 1949년 10월1일 대한민국 정부에서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 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로 처음으로 제 정했습니다. 이러한 3·1절은‘3·1 만 세운동’,‘3·1 독립운동’으로 불립니 다.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 거하고 독립 선언서를 발표해 독립의사 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입 니다. 1919년 3월1일을 시작으로 5월까지 2~3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320여 지역에 서 200만 명이 만세를 부르다가 당했던 피해는, 왜놈들의 총칼에 희생된 사망자 가 7,500여명, 총칼에 부상된 사람이 1만 5,000여명, 체포 구금되어 고문, 고통을 당한 사람이 4만6,000여명이 됩니다. 여성으로 독립운동하신 분 중에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으신 분 기억하십 니까? 269명 여성 독립 훈장 받으신 분 중 3등급 독립장을 받으신 유관순 열사 외에는 기억없으시지요? 유관순 열사보 다 더 높은 2등급 대통령장을 받으신 남 자현 의사님이 계십니다. 꼭 기억해 주 십시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이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아 가고 5년 후 1910년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1독립운동 99주년… 선열들의‘붉은 피’잊지 말자! 는 우리민족의 생사여탈권까지 찬탈해 가니 보고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가족 들의 목숨과 전 재산을 항일독립운동에 바쳐 민족의 귀감이 되고 거룩한 희생을 하신 두 사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분은 만주로 이주해 경학사를 설 립하고 후일 신흥무관학교로 개편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밑거름이 됩니다. 2017년 4월 150주년 탄신을 기념해 정 부가 전국적으로 우표를 제작 발매한 우 당 이회영 선생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911년 이회영 선생 44세 때 6형제 전 원이 모인 가족회의에서 일본총독부 밑 에서 아부하면서 사는 것보다 나라의 독 립을 위해 싸우자고 호소하며 설득해 6 형제는 물론 가족들 모두 만주서간도로 망명해 1912년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 여 폐교 시까지 3,500명의 군인을 양성하 여 1920년 그 유명한 김좌진(백야)장군 의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인 1,200명을 사살하고, 3,300여명에게 부상을 입혀 대 승을 했습니다. 이회영 선생은 6형제 중 네 번째이고 다섯 번째가 성재 이시영 선생인데 6형 제 중 유일하게 이시영 선생만 생존해 광복 후 귀국하셔서 초대 부통령을 하시 던 중 1951년 거창양민학살사건, 9만여 명을 죽게 한 국민방위군 사건, 20여만 명을 죽게 한 보도연맹사건(1950년)으로 이승만 정부의 부패와 실정을 성토 후 부통령직을 사퇴하셨습니다.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고 일본 정부 로부터 하사금을 얼마 받은 줄 아십니 까? 5천원 받았어요. 그런데 이회영 선 생 6형제 전 재산을 처분해 독립자금으 로 만주로 가지고 간 돈이 3천원이라고 합니다. 당시 논 한마지기에 2~3원씩 거 래됐다고 합니다.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상 해지역 일본군사령관 시라가와 요시노 리(백천대장) 등 10여명을 폭사시켰지
명재상 오성 이항복 선생의 후손입니다. 두 번째 말씀드릴 분은 지난해 8·15
경축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분입니다.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독립 운동가들이 특별히 많이 계셨던 경북 안 동 지역에서는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지 도자급 인사 10명이 자결로 순국하셨습 니다. 또한 독립훈장 및 표창을 받으신 분 도 357명이나 되어 다른 지역보다 제일 많은 곳으로 꼽힙니다. 이 중의 한 분이 안동이 고향이신 석 주 이상룡 선생입니다. 과거에 합격하신 유림 출신으로 임청각이라는 이름을 가 진 99칸 집에서 일꾼 수십 명을 두고 사 신 만석꾼입니다. 가족과 후학들에 훌륭한 말씀을 하셨 어요! 사서삼경은 시렁 위에 얹어놓고 나라를 되찾은 뒤에 읽어도 늦지 않다고 말씀을 하고 독립자금마련을 위해 일본 인 후사지로에게 1911년 2천원에 임청각 을 매도하고 같은 해 가족들과 따르던 후학 및 일꾼들을 이끌고 만주로 이주하 여 이회영 선생과 같이 독립운동을 하시 다가 1932년에 순국하신 분입니다. 친일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지만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서 고생 하셨던 분입니다. 가족사를 보면 더욱 기가 막힙니다. 광복 후 손자, 손녀들이 대한민국 땅 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독립후손들의 가슴 아픈 실상 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는 3·1절 단 하루만이라도 독립 운동 선열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 면 합니다. 이상룡 선생은 임시정부 초 대국무령을 지내신 분으로 1962년 정부 로부터 건국훈장 3등급 독립장을 수여 했습니다. 일제는 선생에게 분풀이라도 하듯 중 앙선 철도를 만들 때 임청각 마당을 관 통하게 놓았습니다. 다행히 선생의 옛 집 임청각 복원을 위해 중앙선 철도를 되돌리는데 정부가 몇 년 전부터 예산을 편성 공사 중에 있어 2020년 완공한다니 늦게나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석주 이상룡 선생과 우당 이회영선생 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은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부착된 브라질 여 권 사본
김정일로 추정되는 사진이 부착된 브라질 여권 사본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 우당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우당 6형제‘망명 계획’그림. 1911년 이회영 선생 44세 때 6형제 전원이 모 인 가족회의에서 일본총독부 밑에서 아부하면서 사는 것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자고 호소하며 설득해 6형제는 물론 가족들 모두 만주서간도로 망명해 1912년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폐교 시까 지 3,500명의 군인을 양성했다.
독립림운동가 이상룡 선생
요. 그래서 이회영 선생도 당시 관동군 사령관 혼조 시게루(중장)를 저격 살해 하기 위해 권총을 품고 상해에서 대련으 로 가시다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안중군 의사에 이어 여순감옥에서 옥사하셨습 니다. 만주로 이주하시기 전 1907년 헤이그 밀사 파견 사건도 이회영 선생이 계획 추진하셨습니다. 이에 1962년 정부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자택 임청각. 일제는 중앙선을 놓으면서 임청각 앞마당을 지나게 했다.
건국훈장 3등급 독립장을 수여했습니 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조선조 선조 때
A3
“김정일·김정은, 90년대 브라질여권으로 비자발급 시도 1996년 발급된 브라질 여권으로 브라질·일본·홍콩 여행했을 수도” 로이터 통신 보도…“여행 또는 유사시 탈출용?”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990년대 불법으로 확 보한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서방 국가로 부터의 비자발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유럽의 고위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김 정일과 김정은으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 이 첨부된 여권사본을 공개했다. 안보소 식통들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김정일, 김정은과 동일하다는 것 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주장했다. 김정은 여권에는‘Josef Pwag’ , 김정일 여권에는‘Ijong Tchoi’ 이라는 가명이 각각 표기됐다. 통신은 이들 여권은 최소 2개 서방 국 가에 비자발급 신청을 위해 사용됐으나 실제 비자가 발급됐는지는 불확실하다 고 설명했다. 또 이들 여권이 브라질과 일본, 홍콩 여행에 사용됐을 수도 있다 고 전했다.
문제의 여권은 유효 기간이 10년짜리 로 1996년 2월26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에서 발급했다는 스탬프 가 찍혀있다. 여권 발급일을 기준으로 보면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을 집권하고 있던 시기이며, 김정은 은 10대 초반이었을 무렵이다. 김정은 여권에는‘Josef Pwag’ 이라 는 이름으로 생년월일이‘1983년 2월1 일’ 로 적시돼 있다.‘Ijong Tchoi’ 이름 으로 된 김정일 여 권에는 생년월일 이 ‘1940년 4월4 일’로 기록돼 있 다. 여권에 기록된 출생지는 브라질 상파울루다. 2011년 사망한 김정일의 생년월 일은 1942년 2월16
일로 알려졌으며, 한국 정부는 김정은의 급을 거부했고, 브라질 외교부는 조사중 출생일에 대해서는 1984년 1월 일로 추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의 한 소식통은 안보소식통은“여행 욕구나 (유사시) “이들 2개의 여권은 영사관에서 발급을 가능한 탈출로 확보를 위한 시도로 보인 위해 공란으로 보내질 때까지 합법적인 다” 고 말했다. 서류였다” 고 말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1991년을 전후해 브 로이터통신은 다만 안보소식통이 여 라질 여권을 이용해 일본을 극비리에 방 권사본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 문했었다는 2011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 는 보안상 이유를 들어 언급을 거부했다 의 보도 내용도 전했다. 면서 여권의 사진복사본만 입수한 상황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정일· 이어서“만약 사진에 손을 댔다면 식별 김정은 사진이 부착된 여권과 관련해 언 하기는 어렵다” 고 덧붙였다.
A4
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8, 2018
총격 참사이후 교내‘백팩 등교’금지 플로리다ᆞ일리노이ᆞ오하이오 주 몇몇 고교서 이미 시행 미국 내 일부 고등학교에서 플로리 다 주 고교 총격 참사 이후 학생들이 백 팩을 메고 등교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폭스뉴스와 플로리다 현지신문 마이애 미 헤럴드가 27일 보도했다. 모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 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 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백팩에 다 량의 탄환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면 서 백팩이 무기를 휴대할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크루스는 총격 사건 이전에도 총탄 을 넣고 학교에 왔다가 쫓겨난 일이 있 었다고 더글러스 고교 수학교사와 급 우들이 증언한 바 있다. 백팩 반입 금지는 플로리다와 일리 노이, 오하이오 주의 몇몇 고교에서 이 미 시행되고 있다. 오하이오 주 나일스 매킨리 고교는 학생들에게 지갑 형태의 작은 가방이 나 런치박스만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고 현지 WKBN 방송이 전했다.
플로리다 고교 총격 사건
이 학교는 책을 백팩에 넣어오는 것 을 아예 금했다. 최근 한 학생이 총격 모의를 하다가 적발돼 제적된 이후 보 안이 크게 강화됐다. 플로리다 주 매너
습게 여길지 몰라도 교육위원회와 교 육구 관리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심각 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학교 안에 총기 를 반입하려면 목에 걸거나 어깨에 둘 러메고 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메리언 고교는 백팩을 가져오는 것은 허용하되 개인 사물함 (라커)에 일단 보관한 뒤 등·하교 시에 는 투명한 가방이나 신발 주머니, 세탁 물 가방, 장바구니 형태의 가방만 휴대 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매리언 고교에 다니는 댈턴 콜은 “물건을 많이 가져오는 건 힘들어졌다. 수시로 오갈 때는 필기구와 노트만 휴 대하고 다닐 생각” 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에 게‘방탄 백팩’ 을 사주기도 한다. 매사추세츠 주의 불릿 블록커라는 티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관내 고교에 가방 제조사는 경찰 방탄복 소재로 쓰 백팩 등교 금지를 권고했다. 이는 케블러 섬유를 사용한‘강화 백 교육위원회의 스콧 호프스 위원은 팩’ 을 만들어 시판했으며, 플로리다를 현지 방송에“학생들은 이번 조처를 우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멜라니아“아이들 목소리 낼 자격있어”…‘총기규제’학생들 지지 최근 몇마디 않다가 오랜만에 3분 넘게 발언… 멜라니아 여사, 주지사 부인들 오찬 주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 주 고교 총 기 참극 이후‘총기규제 강화’ 를 외치 고 있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 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백악관에서 20여 명의 주지사 부인들과 함께한 오 찬에서“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 고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시도하는 것 을 보고 고무됐다” 면서“그들의 우리 의 미래이고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다” 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플로리다 주 마조 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참극으로 희생된 17명의 가족의 슬픔을 염두에 둔 듯“(저도) 부모로서 그와 같은 것(총기 참극)이 가져올 비탄
과 비극을 상상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NYT는 최근 몇 달 동안 공개석상에 서 몇 마디 수준에 거쳤던 멜라니아 여 사가 3분이 넘게 이례적으로 길게 얘기 했다면서 이번 총기 참극 이후 총기규 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학생들에 대 해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의 소셜미 디어 이용과 관련한 어른들의 책임도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성인으로서 우리 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직면하는 많은 이슈를 관리하도록 돕는 데 앞장서 책 임을 져야 한다” 면서 노출 시간 제한 등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올바 른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멜라니아 여사, 주지사 부인들 오찬 주재
트럼프, 보잉과 차세대 에어포스원 프로젝트 39억 달러에 계약 CNN “ 취항시기로 2021년 요구… 재선되면 타겠다는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 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조달 프 공할 경우 자신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 로젝트로 제조사인 보잉과 39억 달러 되는 2021년으로 운항 개시 시기를 요 에 협상을 끝냈다고 CNN이 27일 보도 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CNN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비행기를 타고 싶 보잉사 중역을 만나 최종 계약을 검토 어한다” 라고 말했다. 전용기로 쓰일 보잉의 747 제트 여 한 뒤 합의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새 에어포스원이 취항할 수 있도록 준비 객기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에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두 관리가 CNN 어포스원의 기능을 갖추려면 대대적인 에 전했다. 이는 애초 새 에어포스원 취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항 시기로 예상했던 2024년보다 3년이 공군이 에어포스원의 성능을 검사 나 앞당기는 것이다. 하는 데도 통상 3년이 걸린다는 지적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2021 년까지 취항 준비가 이뤄질 수 있을지 는 미지수라고 CNN은 내다봤다. 백악관은 또‘협상의 대가’ 인 트럼 프 대통령이 비용을 대폭 깎아 10억 달 러 이상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뉴 에어포스원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 령의 협상력 덕분에 납세자들이 14억 달러를 벌게 됐다” 라고 말했다. 보잉은 에어포스원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통신 설비와 대통령 전용 스위트 룸 객실, 내외부 계단 및 복도, 기타 장
치 등의 구조 변경을 해야 한다. 보잉은 성명에서“차세대 에어포스 원을 만들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미국 인들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협상을 했다” 라고 말했다. 앞서 취임 직전이던 2016년 12월 당 시 트럼프 당선인은“에어포스원 비용 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40 억 달러가 넘게 들어갈 판이니 주문을 취소하라” 는 트윗을 남긴 적이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나 서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 자(CEO)는“전용기 프로그램의 비용 을 줄이는 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 었다” 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운행되는 에어포스원은 1990 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취항 한 기종으로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장벽 시제품 모형
트럼프가 한때 공격한 판사 장벽소송서 트럼프 손 들어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몹시 싫어한다고 공격했던 미국 연방 지방법원 판사가 미국-멕시코 국경장 벽 관련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손 을 들어줬다. 샌디에이고 연방지법의 곤살로 쿠 리엘 판사는 27일 국경장벽을 추진하 는 미 국토안보부에 환경규제를 면제 해주는 것이 불법이라며 환경단체 등 이 제기한 소송에서 국토안보부에 유 리하게 판결했다고 미 일간 로스앤젤 레스타임스(LAT)와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번 판결로 국토안보부가 국경장벽을 건설하는 데 하나의‘정치 적 걸림돌’ 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쿠리엘 판사는 판결에서“국토안보 부에 의한 웨이버(면제) 조항의 사용이 헌법상의 심각한 의구심을 갖게 하지 않는다” 고 판시했다. 이는 국토안보부가 국경장벽을 건 설하면서 적정한 환경영향 평가 등의 규제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쿠리엘 판사는“국경장벽은 미국과 멕시코 간에 첨예한 정치적 논쟁이 있 다. 우리 재판부는 장벽 건설 결정이 정치적으로 현명한지, 얼마나 사려깊 은지에 대한 판단은 검토하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국토안보부가 샌디에 이고 인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추 진하고 있는 국경장벽 시제품 모형 건 립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환경단체들은 국경장벽 건설이 퀴 노 체크무늬 나비 등 멸종 위기 동물의 생태를 파괴하는 등 환경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환경 영향 평가 등 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판결이 나오자 법무부는“국경장벽 은 불법 이민을 뿌리뽑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원고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센터를 대리한 변호사 브라이언 시지는“이 실망스러운 판결에 항소할 것”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환경법규를 회피하려 한다는 점을 알게 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이날 판결을 한 쿠리엘 판사는 트럼 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기간에 맹렬 히 비난했던 인물이다. 쿠리엘 판사는 트럼프대학 과장 광 고 의혹과 관련된 소송에서 재판을 맡 았다. 트럼프 후보는 당시“쿠리엘 판 사가 미국 인디애나에서 태어났지만 멕시코 혈통이라서 (자신에게 불리하 고 소송 상대방에 유리한) 편파적인 판 결을 한다” 고 비난한 바 있다.
“애플, 직원과 가족에 세계 최고 건강 서비스 제공” 애플이 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건강 ‘건강 설계사’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 클리닉‘AC 웰니스’ 를 올봄에 개소할 려졌다. 이달 초 아마존, 버크셔 해서 예정이다. 웨이, JP 모건 등 3개 회사는 직원들의 CNBC 방송은 27일“애플이 세계 건강관리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발 최고의 건강 관리 경험을 직원들에게 표한 바 있다. 병에 걸리기 전에 이를 제공하게 될 메디컬 클리닉의 문을 연 예방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 다” 면서“직원과 그 가족을 전담하는 는 것이 골자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료센터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6천900만 명의 노의 애플 본사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노동자가 건강상 문제로 직장에 나오 두 곳에 건립 중” 이라고 보도했다. 지 못해 2천6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 ‘acwellness.com’등에는 최첨단 복 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 의료센터 근무를 희망하는 의료진 CNBC 방송은“일하는 사람이 질병 과 건강관리 직원을 뽑는다는 구인 광 에 걸렸을 때 이를 치료하는 것보다, 고가 올라있으며, 링크트인 검색에 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비용 르면 이 의료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 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애플과 주요 전 스탠퍼드 의대 소속 의료진 여러 명 회사들이 잘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 5개월여 동안 관여한 것으로 나타 하지만 애플의 건강 서비스는 단지 났다. 또 애플 사이트에는 AC 웰니스 직원 복지용에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 를 자회사로 규정해 본사와의 계약을 다. CNBC는“건강 설계사들이 애플 통해 전담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할 것으로 알려 법적인 장치도 마련해 놓았다고 졌다” 면서“애플은 AC 웰니스를 의료 CNBC는 전했다. 구인 직종에는 의료 서비스 및 자사 제품의 성장 범위를 테 진뿐 아니라, 운동코치, 건강한 행동 스트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것” 이라고 습관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트럼프 3대 총기규제책 의회서‘삐걱’‘정치 명문가’탄생하나… 샌더스 아들·딸 모두 출사표 라이언 등 공화당 지도부 총기구매연령 상향·교사무장 반대 민주, 총기쇼·인터넷거래 포함한 광범위한 신원조회 요구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총기 규제 대책에 미 의회 내 공화당 지도부 가 반대를 표명했다. 미 공화당의 의회 일인자인 폴 라이 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은 27일 반자동 소총 구매가 가능한 최소연령을 18세 에서 21세로 높이자는 트럼프 대통령 의 제안을 의회가 행동으로 옮길 것 같 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법을 준수하는 시민에게 총기를 금지 해서는 안 된다” 며“애초 총기를 사서 는 안 되는 사람이 총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 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교사를 무장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 혔다. 이 문제는 의회가 아니라 주(州)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생각을 보 였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가운데 핵심 내용이 공화당 지도부의 반대로 의회에서 좌초할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후 후속 대책으로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 화 ▲총기 구매 가능연령 상향 ▲범퍼 스톡(반자동소총을 자동소총으로 개조 하는 도구) 판매중단을 제시했다. 또 교내 총기 참사가 잇따르는 것을 막는 방안으로 총기사용 훈련을 받는
폴 라이언 美하원의장
교사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무장시 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총기 구매 가능연령을 상향하는 데 대해서는 앞서 공화당 상원 이인자인 존 코닌(텍사스) 상원의원도 제동을 건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안을 계속 지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 세부 대 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화의 경우, 공화당에서도 비교적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지만, 민주당이 더 강력한 수위 를 요구하고 있어 처리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현재의 법안 내용으로는 미흡하다면 서, 총기 쇼나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것 을 포함한 모든 총기거래로 신원조회 대상이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머 원내대표는“최소한 광범위한 신원조회 법안이 통과돼야 총기가 부 적격자에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믿는 다” 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이날 하원에서는 법안 표결 자체가 이 뤄지지 않았다. 백악관도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트럼프, 이번주에 재선 도전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주 중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고 미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드러지 리포트’ 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 디서‘깜짝 이벤트’ 를 할지는 결정하 지 않았으나,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화당 측 면 지원 등의 목적을 위해 일찌감치 재 선 도전을 선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면 이는 취임 1년 1개월 만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일찌 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디지털 보 좌역을 맡았던 브래드 파스케일을 2020년 대선캠프를 이끌 선거대책본 부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분야 컨설팅 업체인‘자일리 스 파스케일’대표 출신인 그는 20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년부터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 들의 웹사이트를 디자인해주면서 트럼 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친 (親) 트럼프 외곽 조직인‘아메리카 퍼 스트 폴리시스’ 를 이끌고 있다.
드러지 리포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워싱턴 정가에서 공공연 한 사실이지만, 취임한 지 불과 13개월 만에 공식 선언함으로써 정치권을 깜 짝 놀라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2020년 유력 잠룡… 아들은 하원의원·딸은 시장 각각 도전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진보진 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버니 샌더 스(77·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첫째 아들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다고 폭스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샌더스의 아들 레비 샌더스(49)는 이날 성명을 통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뉴햄프셔 주 하원의원 1선거구에 출마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인 아버지와 달리, 민주당 소 속으로 출마한다. 현직인 캐롤 쉬어 포터 하원의원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지역구여서 치열 한 경합이 예상된다. 레비는“뉴햄프셔는 지난 15년간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였다” 면서“뉴햄 프셔 노동자와 여성의 문제에 귀를 기 울이겠다” 고 말했다. 샌더스가 1960~1970년대 미혼부 로서 레비를 홀로 양육한 이야기로도 잘 알려졌다. 샌더스의 의붓딸인 카리나 드리스 콜도 버몬트 주의 벌링턴시 시장직에 도전한 상태다. 샌더스가 처음으로 선 출직에 당선된 곳이다. 샌더스는 오는 2020년 대선에서도 야권의 유력한 잠룡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버니 샌더스(무소속· 버 몬트) 상원의원의 첫째 아들 레비 샌더스(49)는 27일 성명을 통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뉴 햄프셔 주 하원의원 1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샌더스의 의붓딸인 카리나 드리스콜 도 버몬트 주의 벌링턴시 시장직에 도전한 상태다. 폭스뉴스는 이날 “뉴잉글랜드(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케네디가(家)를 잇는 정치 명문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사 진은 2016년 3월 1일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샌더스 상원의원(왼쪽부터)이 부인 제인, 아들 레비와 함께 버몬트주 에식스 정크션의 집회에 참석한 모습.
이 때문에‘아버지의 후광’ 에 힘입 어 자녀들도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뉴스는“뉴잉글랜드(미국 동북 부) 지역에서 케네디가(家)를 잇는 정치
명문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고 전했 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가문으로 꼽 히는 케네디가에서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의원을 두루 배출한 바 있다.
백악관, 트럼프 사위 쿠슈너 기밀정보 접근권 강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의 기밀정보 취급 권한이 강등됐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 보도 했다. 쿠슈너 선임 고문과 함께 백악관에 서 일급비밀 또는 특수정보급’(Top Secret/SCI-level) 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임시 허가권을 갖고 있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기밀정보 취급 권한이‘기밀급’ (Secret level)으로 강등 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국가안보법 전문가인 브래들리 모 스 변호사는“쿠슈너는 이제 대통령 일 일 브리핑을 볼 수 없다” 며“일반적으 로 백악관 선임 고문 정도의 직책이라 면 볼 수 있었던 정보에 더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이러한 접근 제한 조치는 롭 포터 전 백악관 선 임비서관의 가정폭력 스캔들로 백악관 관계자들의 기밀정보 취급권에 대한 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통상 연방수사국(FBI)을 통한 신원검증 과정을 거쳐 백악관 고
기밀정보 접근권이 강등된 쿠슈너 백악 관 선임고문
위 관리들에게 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허가권을 주는데 쿠슈너 선임 고 문은 백악관 입성 13개월이 지난 지금 까지 신원검증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임시 권한만 갖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존 켈리 백악관 비서 실장은 최근 임시 기밀정보 취급권을 가진 백악관 직원들의 접근 제한을 추 진하면서 쿠슈너 선임 고문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켈리 비서실장이 쿠슈너 선 임 고문을 포함한 백악관 관계자들에 게 기밀정보 취급 권한 강등을 고지한 통지서에 서명하지는 않았다고 폴리티 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 선임 고문 에게 영구 허가권을 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만 통지서가 발송되던 당일 켈리 비서실장에게 결정을 위임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쿠슈너 선임 고 문 측 변호인인 애비 로웰은 성명을 내 고“쿠슈너 선임 고문은 기대 이상의 일을 수행했다” 며 취급권 강등 조치가 “대통령이 부여한 매우 중요한 일을 지 속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시 기밀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던 인사에 대한 권한 강등 조치는 켈 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의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규율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평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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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8, 2018
… 3월엔 북미 마주 앉을까 앞으로 한 달이‘골든타임’ ‘중매’나선 정부, 4월 한미연합훈련 이전 북미대화 성사에 총력 김정은,‘귀환 김영철’보고받고 향후 대미·대남 행보 검토할듯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두 차례의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 남으로 남북이 비핵화에 대한 1차 적인 의중 탐색을 마무리하면서 관심은 그간 현격한 입장차를 보 여온 북미 간 대화가 성사될지에 쏠리고 있다. 특히 4월 초에는 북한이 극도 의 거부감을 드러내 온 한미연합 훈련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있 다는 점에서 3월 한 달이 긍정적 인 흐름을 만들어낼‘골든타임’ 이 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귀환한 김영철 노동당 중 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 급대표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 장에게 방남 결과를 상세히 보고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 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 장 등과의 잇단 회동을 통해 파악 한 미국 측의 의중과 우리 정부의 중재 의지 등이 보고 내용의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11일 평창올림픽 개막 식을 계기로 방남했던 김여정 노 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도 김 위원장에 대한 방남보고 과정 을 거쳤다. 당시 김 위원장은 남북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7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 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관계 개선과 관련해‘강령적 지 시’를 내린 것으로 북한 매체에 보도됐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보고를 검토하며 향 후 행보를 숙고할 것으로 관측된 다. 이와 관련, 북한이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국면전환을 모색하는 분위기의 연장선에서 핵실험·미 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잠정 중단) 같은 조치를 선제적으로 내
놓고 미국과의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미국의 대북 적대시정 책 철회 없이는 비핵화 논의는 없 다’ 는 그동안의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과 기싸움을 이어갈 가능성 도 동시에 제기된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혀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 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대화의 문 을 닫아둔 상황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우리는 적절한 조건 하에서만 (북한과) 대화하기를 원 한다” 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7일‘적절한 조 건’ 에 대한 질문에“우리의 조건 은 비핵화” 라며 기존의 입장을 반 복했다. 하지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 남기간에“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 고 밝힌 만큼 미국도 이후 북한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절한 조건’언급 역시 북한을 좀 더 압박해 유리한 고지에서 대 화를 시작하려는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중매’역할을 자 처한 우리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북미를 마주앉게 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현실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그 리 많지 않다. 내달 18일까지인 평 창동계패럴림픽을 마치고 나서 한미연합훈련이 4월에 진행될 가 능성이 큰 만큼 3월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북미대화의 상황을 마 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내의 인식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강경화 외교
부 장관이 방미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이 성사되도록 일정을 조율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류 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 한 자리에서“미국은 대화의 문턱 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 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고 언급한 바 있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을 만나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기 간에 파악된 북측의 의중을 전달 하고 북미대화에 진전된 입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대해서도 정부는 추가 고위급회담이나 필요하다면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과의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오라 는 설득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앞으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많 다고 본다” 면서“북한이 핵문제와 관련해서 모라토리엄, 핵미사일 시험 중지 정도는 해줘야 대화 모 멘텀이 생긴다고 본다” 고 말했다.
‘대화론자’조셉 윤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사퇴… 강경파만 남나 북미대화 기대 시점에 돌연 사퇴 발표…‘뉴욕채널’ 에 차질 우려 미 전문가들“트럼프가 강경책 지지자 원했을 것… 군사해법 우려 높여”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 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 혔다. 그의 사퇴 소식은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북미대화에 대 한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에 전해 졌다. 미 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대 화파였던 윤 대표의 퇴진으로 북 미 간 채널 단절 우려와 함께 도널 드 트럼프 정부 내 대북 강경론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26일 CNN, 워싱턴포스트 (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윤 대 표는 오는 3월2일을 마지막으로
국무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표는 CNN에“이 시 점에서 은퇴하기로 한 것은 전적 으로 내 결정” 이라며“렉스 틸러 슨 국무장관이 아쉽다면서도 사 임을 승인했다” 고 덧붙였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도“윤 대표가 개인적인 이유로 은퇴를 결정했고, 틸러슨 장관이 마지못해 윤 대표의 결정을 받아 들였다” 며 이를 확인했다. 노어트 대변인은“그가 은퇴하 게 돼 유감” 이라며“북한이 한반 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 만한 대 화 개시에 동의할 때까지 북한 고 립을 위한 최대한의 압박에 근거
한 외교적 노력은 지속할 것” 이라 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 생 때 미국으로 건너가 1985년 외 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정무참사 관과 정무공사로 두 차례 근무했 으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아 동아 시아 정책을 총괄했다. 2013년부터 주 말레이시아 미 국 대사를 지낸 후 2016년 10월 버 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정책 대표 및 한국·일본 담 당 부차관보로 발탁돼 북핵 6자회 담 수석대표도 겸하게 됐다. 이후 한국과 일본 등 관련국을 오가면 서 북핵 문제 해결을 모색해왔다. 박성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표와 접촉하며 이른바‘뉴 욕채널’ 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5 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과 만났다. 같은 해 6월엔 전격적으로 평 양을 방문,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 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냈다. 윤 대표의 갑작스러운 퇴진을
두고 트럼프 내 대북정책의 혼선 당분간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 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태 차관보 대행이 맡을 것으로 전 그의 의중을 잘 아는 한 인사 해졌다. 는 WP에“트럼프 정부에서 외교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 민타로 라인의 힘이 약해진 데 대한 국무 오바는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부 내 만연한 좌절감을 보여주는 NK뉴스에“윤 대표는 외교해법 것” 이라고 전했다. 을 선호했고, 이는 트럼프 정부의 윤 대표는 꾸준히 대화를 지지 정책과 맞지 않았다” 고 말했다. 하며 대북 관여정책을 주장해왔 그는“트럼프 정부는 대북 강 지만,‘화염과 분노’등을 언급하 경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을 원했 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을 수 있다” 며“매우 안 좋은 신호 말 폭탄을 주고받던 트럼프 대통 가 될 수 있다” 고 우려했다. 령에 의해 좌절됐다고 WP는 지 미국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 센터의 에이브러햄 덴마크 아시 통령이 윤 대표에게 북한에 대해 아 프로그램 국장도 CNN에 윤 보다 대결적인 접근을 계획하고 대표의 사퇴 소식과 관련,“결정 외교해법뿐만 아니라 군사 타격 적인 순간에 미국 정부로서 어마 이 임박했다는 등 혼합된 메시지 어마한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고 를 보내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염려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윤 이와 함께 그의 퇴진이 한반도 대표와 긴밀히 협력했던 덴마크 이슈에 대한 미 정부 인사들 간의 국장은“그는 대화와 외교의 위대 간극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 한 옹호자다. 그의 목소리가 미 정 이 나온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 부 내에서 더 들리지 않게 된 것은 이라고 덧붙였다. 범 이후 13개월이 지나도록 주한 불행한 일”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 재단 미국대사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 내정자로 알려졌던 빅터 차 미 전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 “윤 대표의 사퇴는 트럼프 대통령 이‘최대 압박과 관여’전략에서 좌는 지난달 낙마했다. 주한미국대사에 이어 대북정 관여를 포기하고 있다는 추측을 이라면서 트럼프 행 책 특별대표까지 미 정부 내 주요 부채질할 것” ‘한반도 안보라인’두 자리가 모 정부가 대북 군사행동을 심각하 게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두 공석인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업무는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을 방문 중인 조셉 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15일“(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우리는 직접적인 외교를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압박과 관여’ 라는 기조에 기반을 둔 정책이다. 우리는 압박과 외교에 관여하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방콕에서 기자회견하는 윤 대표.
조셉윤 은퇴는 예고된 수순 북미대화 영향엔 전망 엇갈려 작년부터 이미 은퇴 의사 밝혀… WP“좌절감의 반영”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 가로 북한과의 주요 대화 채널이 었던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 별대표의 은퇴는 사실상 시간문 제였다는 게 워싱턴 정가와 외교 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27일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윤 대표는 이미 지난해부터 은퇴 의사를 밝혀왔다는 후문이다. 우리 외교부조차 공식 입장을 통해“조셉 윤 특별대표의 은퇴 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라는 반응을 낼 정도였다. 윤 대표 본 인도‘사임’ 이 아니라 때가 돼서 하는‘은퇴’ 라고 주변에 강조해 왔다고 한다. 사표를 낸 시점도 이미 2주 전 인 것으로 전해졌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한참 만류했지만 윤 대표의 뜻을 꺾지 못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표 의 은퇴에 대해 커리어 외교관들 이 트럼프 정부 내에서 영향력을 잃으면서 국무부 내에서 커진 좌 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대북정책을‘완전한 실 패’로 규정한 가운데,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윤 대표가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 다. 윤 대표는 지난 2016년 10월 대 북정책특별대표에 선임됐다. 한 소식통은 윤 대표가 트럼프 대통 령 당선 이후 국무부에서 일할 시 간이 길어야 1년 정도 될 것 같다 는 말을 주변에 해왔다고 전했다. 후배인 수전 손턴이 수석 부차 관보를 거쳐 동아태 차관보에 지 명된 것도 그의 은퇴 결심에 영향 을 미쳤다는 얘기가 있다.
이렇듯 윤 대표의 은퇴가 예정 된 순서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 시 점상 묘한 구석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 미 직접 대화가 추진되는 상황에 서 주요 대북 대화 통로의 퇴진이 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과 북한은 각각 윤 대표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박 성일 차석대사를 앞세운‘뉴욕 채널’ 을 통해 물밑 대화를 유지 해왔다. 하지만 윤 대표의 은퇴 파장을 놓고선 긍·부정적 관측이 혼재 돼 있다. 대화파들은 기존의 한반도 대 화 라인 약화로 북미 대화에 지장 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 대 북 강경 라인이 주요 대화 창구로 등장하면서 소통이 지장을 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백악관과 호흡을 같이 하 는 대화 파트너가 일관된 목소리 를 북한에 전달하면 오히려 북미 대화가 이전보다 활기를 띠게 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미국 정부 핵심 수뇌부의 힘이 실린 협상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 경우 협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논리다. 윤 대표 본인도 긍정적인 전망 에 힘을 실었다. 기존 인물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전면에 나서는 게 더 효과가 있다면서 앞 으로 북미 대화를 희망적으로 본 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그는“남북 대화도 잘 되고 있 고 북미 대화도 시작할 때가 됐으 니 이제 담당자를 좀 바꾸는 것도 어떤가 싶다” 면서“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과 가까운 분, 가깝게 일하는 분들이 나서서 하면 더 효 과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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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2월 28일(수요일)
미 패럴림픽 대표단장에 닐슨 장관 트럼프 메시지 가져갈까…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측근 인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패 럴림픽 대회 개회식에 참석할 미 국 대표단 단장에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닐슨 장관은 변호사 출신으 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존 켈리 전 장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12월 트 럼프 정부의 2대 국토안보 장관 에 올랐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국경과 항 공 안전 관리, 이민 정책, 재난 대 응 등을 책임지는 부서다. 켈리 비서실장이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일할 때 장관 비서실장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으로 수행했고, 이후 백악관에 함께 입성해 부비서실장을 맡는
등 켈리 실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문재인 대통령의‘평창 외교 전’ 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패럴림 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이뤄질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닐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어 떤 메시지를 받아서 갈지에 관심 이 쏠린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 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김여 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측 대 표단과 눈길조차 주지 않는 등 강경한 대북 행보를 했고, 폐막 식 대표단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 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은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 공동입장 확인을 강조했다.
일본, 유엔 인권위서“위안부 강제성 입증 안돼”주장 강경화 외교장관이 유엔인권 이사회(UNHRC)에서 위안부 문 제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위안부의 강제연행 이 확인되지 않았다’ 는 취지의 반론을 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호리이 마나부(堀井學) 일본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UNHRC에서 연설을 통해 2015 년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끝났다고 주장하며“일본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의 강제연행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6일 강경화 장관이 UNHRC 총회 고위급 회 기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한 것에 대한 반론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강 장관은 연설에서“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피 해자 중심 접근이 결여돼 있었음 을 인정한다” 며“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의 세대가 역사의 교훈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었
다. 이에 대해 호리이 정무관은 한일합의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 으로 정권이 변해도 책임을 가지 고 실행하는 것이 국제적인 원칙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는 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해 확인이 가능한 자료는 없었다며 강제연 행됐다는 견해는 고(故)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2000년 사망) 씨가 날조한 허위 사실이라고 말 하기도 했다. 그는“일본 신문사의 한곳이
(요시다 씨의 주장을) 사실인 것 처럼 크게 보도한 것이 (위안부 강제연행 주장이) 국제적으로 퍼 진 원인” 이라고 덧붙였다. 호리이 정무관은 연설 후 기 자들을 다시 만나 한일합의로 국 제사회에서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를 끄집어냈다 고 비판하며“국제사회에서 오해 가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 부의 입장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고 말하기도 했 다.
美대사대리“한미훈련 추가 연기 가능성 없어”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 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 합동군 사훈련에 대해“추가 연기 가능 성은 없다” 고 못박았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연합군사 훈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 장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내퍼 대사대리는“저희가 한 국 정부와 동맹국으로서 긴밀하 게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 훈련과 올림픽이 겹치지 않도록 결정을 내린 것” 이라며“이와 같 은 제스쳐를 취한 것은 올림픽
로는 동맹국으로서 억지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갖춰나가는 데 필 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실질적 필요가 있다” 며“이런 필 요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식은 연 합 훈련 통해서 가능하다” 고밝 혔다. 그는 또 최근 남북대화에 대해“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 며, 남북간의 해빙 상황을 환영 하지만 이것이 남북관계가 발전 하는 것의 토대가 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 핵·미사일 프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8일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열 로그램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에 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해서 북한이 대응할 수 있는 정신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토대가 마련되는 길을 돕는다면 진 것이고 올림픽을 성공적 치러 고 부연했다. 그러면서“한편으 그것을 환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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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과 직접대화 여부에“조건은 비핵화” 국무부, 조셉윤 은퇴에 “북한 다룰 능숙한 후보들 많이 대기” 미국 정부는 27일 북한과의 직접대화 조건은 북한의‘비핵 화’ 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대화의‘적절한 조건’ 이 무엇이 냐는 질문에“우리의 조건은 비 핵화(Our condition is denuclearization)” 라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우리의 정 책은 바뀌지 않았다” 면서“우리 는 이 정부의 첫날부터 이 정책 을 얘기해왔다. 그것은 최대의 압박일뿐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 화” 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라는 명제에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 등 많은 나라가 동의한다며“우 리는 그것(비핵화)을 굳건히 지 지한다” 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시리 아에 화학 무기 제조를 위한 부 품을 제공했다는 뉴욕타임스 보 도와 관련해“북한이 더욱 절박 해질 때 그 범죄 정권에 자금을 댈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창조적 이고 끔찍한 방식을 찾는다” 면
미국, 북한과 직접대화 조건은 비핵화 (PG)
서“북한이 물품을 시리아에 판 다면, 그 정권의 타락을 보여주 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이것이 바로 우리가 비 핵화 정책을 굳건히 지지하는 이 유” 라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조셉 윤 대 북정책특별대표의 은퇴로 북한 과의 대화 채널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윤 대사가 북한을 다룰 수 있는 오직 한 사 람이라고 하는 것은 틀렸다” 면 서“매우 능숙한 사람들이 후보 로 많이 대기하고 있다” 고 말했 다. 그는‘능숙한 사람’ 의 사례로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내정자,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마크 램버트 국 무부 한국과장 등을 거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윤 대표의 은퇴가 순전히“개인적 결정” 이 었다고 전하면서“그가 떠나는 것을 보게 돼 유감이지만, 우리 에게 이 문제를 다룰 훌륭하고 자격 있고 능숙한 사람들이 있고 최대의 압박 작전은 계속된다는 점을 전적으로 확신한다” 고말 했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 변인은 윤 대표 후임이나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 인선에 대해“현 재로서는 인사 관련 발표가 없 다” 고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보다 더 큰 사이버 위협” 보안 전문가 “한국· 일본· 미국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 전망” 올해 북한이 러시아를 넘어 가장 큰 사이버 위협이 될 것이 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 에 따르면 미국의 보안업체인 크 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의 공동 창업자인 드미트리 알페 로비치는 연례‘위협 보고서’발 간을 앞두고 북한이 악의적인 사 이버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 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6 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 사건을 맡았던 업체다. 알페로비치는“2018년 나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 이라며“핵 시설 또는 그들의 체제에 대한 미국의 타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그들이 금융부문 등에 대한 파괴 적인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알페로비치는 이어“북한에
“랜섬웨어 공격 배후는 북한” 미 국토안보부 공식 발표
기반을 둔 이들이 한국과 일본, 미국 단체들에 대한 악의적인 사 이버 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주로 한 국 등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 의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엘리트 해킹 조직인‘라자루스 그룹’ 이 지난
해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을 강 타한‘워너크라이(WannaCry) 랜 섬웨어’공격을 가한 것은 정점 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미국 정부는 전 세 계 병원과 은행, 기업의 네트워 크를 마비시킨‘워너크라이’사 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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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WEDNESDAY, FEBRUARY 28, 2018
한 검사의 외침이 들불처럼…터져 나오는“나도 당했다” 법조계 넘어 문화예술·연예계로…사회 전반 확산 움직임 수사당국, 철저 수사·엄벌 방침…” 취지 잘 살려 사회 진일보 계기로” 최근 한 달간 우리 사회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이른바‘미투’ (#MeToo·나도당했다)였다. 각계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드러내 진상 규명과 처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미투 운동이 들 불처럼 퍼졌다. 남성 중심의 왜곡 된 성문화, 피해자가 오히려 조직 에서 소외되는 권력형 성범죄의 오랜 병폐가 드러나면서 이를 바 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피해자들과 연대한다는‘위드 유’ (#With You)운동도 퍼져나갔 다. 정부도부응하고 나섰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 국판 미투 운동은 한 달 전인 지 난달 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 속 서지현(45)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가 계기였다. 서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 에 안태 근(52)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 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글은 안 전 검사장의 비 위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서 검사는 해외의 미투 운동 사 례를 언급하면서“우리 스스로 침묵하지 않고, 미미한 발걸음일 망정 한발씩 나아가야만 조직이 발전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다” 고 썼다. 파장은 법조계에서부터 커졌 다. 검찰은 서 검사의 폭로 이틀 만에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 하는‘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을 꾸려 진상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2월4일 저녁 서울 송파구 동 부지검 내에 설치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서 피해 자 및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 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규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의정 부지검 고양지청 현직 부장검사 가 부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 가 드러나 구속기소 됐다. 과거 검사 재직 시절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대기업 임 원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법원도 미투 운동에 동참했 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법원공 무원 노동조합은 최근 실태조사 를 벌여 4명의 여성 공무원이 판 사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 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8%가 자 신이 피해자이거나 피해 사례를 목격 내지 청취했다고 답변해 법 원 내 성범죄 피해 사실 공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 왔다. 조씨는 소속사를 통해 의혹 을 부인했지만, 성 추문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 러나고 학생들의‘미투’ 가 이어 지면서 조씨는 27일 강제추행 혐 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피해자는 10여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그에 앞서 최영미 시인이 원 로 시인의 상습적인 후배 문인 성추행을 시를 통해 폭로하면서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거론돼 온 고은 시인이 당사자로 지목됐 고, 그의 시를 중·고교 교과서에 서 삭제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23일에는 유명 사진작가 배병
미투 운동은 법조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는 권력 이나 지위를 이용한 유명인의 성 폭력 행태를 둘러싼 고발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 희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의 성추행 사실 을 폭로했다. 연극계 대부로 알려 진 이씨의 기행에 가까운 성범죄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연극 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원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씨 의 성추행 의혹도 터져나왔다. 20일에는 배우 조민기씨가 청 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시절 학
우씨가 서울예대 교수 시절 학생 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 작업실 등지에서 여 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거 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자 배씨는 공식 사과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예 계 미투 운동도 심상치 않다. 23 일 영화배우 조재현씨 등 유명 연예인의 성추문이 터져 나왔고, 26일에는 배우 최일화씨가 과거 을 성추행을 스스로 밝히고 드라 마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 기로 했다. 여기에 23일 천주교 신부가 해외선교 봉사활동을 하다가 여 성 신도를 성폭행하려했다는 폭
[미투 한 달]“권력을 무기로 삼은 성폭력”… 조직문화부터 바꿔야 전문가들 “남성 중심적·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 개선 필요” 교수와 제자, 신부와 신도, 극 중심 조직문화와 가부장적 사회 단대표와 배우, 조직의 간부와 부 분위기를 지목한다. 하 직원….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 하루가 멀다고 각계에서 성폭 소 교수는“이번 성폭력 폭로 사 력 피해를 폭로하며 터져 나오는 건의 대부분은 권력형 성범죄” 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사 며“조직문화 결정권자, 즉 권력 례들은‘권력형 성범죄’ 라는 말 수장을 남성이 독식하는 구조이 로 포괄된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고, 남성 중심적 문화가 공적·사 조직에서 우월한 지위에 있는 남 적 영역에 군림하고 있다” 고말 성이고, 피해자는 열세한 위치에 했다. 있는 여성이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윗사람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 는“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가해 하고도 문제를 제기하면 어떤 보 자들은 대부분 기성세대”라며 복을 당할지, 어떤 불이익이 있을 “가부장제 문화에 찌들어있던 기 지 두려워 쉬쉬할 수밖에 없었다. 성세대 남성들이 권력을 이용해 그렇게 속으로 삼키며 곪아 들어 여성들을 수탈한 것” 이라고 진단 갔던 수많은 상처가 최근 일거에 했다. 터져 나오는 셈이다. 이런 문화에서는 남녀라는 성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서 이 별 차이 자체가 곧 권력관계로 러한 권력형 성범죄가 암암리에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 횡행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남성 다. 남성 중심문화라는 토대 위에
하루가 멀다고 각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며 터져 나오는 ‘미투’
있다면 어느 조직에서든 여성은 남성이라는‘성별 권력’ 이 가하 는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는“남성 중심문화 속에서 여성 은 차별과 배제 대상이고, 배제하 는 기제 중 하나가 성폭력” 이라
며“문화예술계 등 개별 집단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본질은 젠더 (성별) 권력의 문제” 라고 말했다. 남성 중심적인 조직에서 여성 이 승승장구해 권력을 거머쥐려 면 남성적 사고방식을 체화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여성 을 두고‘명예남성화’ 했다고 지
적하면서 권력형 성범죄를 더 키 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검찰 내부에서는 서지 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사건을 조 사하고자‘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조사단’ 이 꾸려진 뒤 단 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 장이 과거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을 무마하려 했었다는 주장이 나 왔다.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극단을 이끄는 이윤택 연출이 단 원들에게 수시로 안마를 요구하 고, 때로는 이런 행위가 유사 성 행위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알 고 있었으나 묵인한 것으로 알려 져 논란이 일었다. 윤김 교수는“남성 중심적 조 직 안에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남 성적 문법을 체화할 수밖에 없 다” 며“그렇게 조직의 수장에 올
로까지 이어지면서 미투 고백이 종교계까지 퍼진 양상이다. 대학 가에서도 교수와 학생의 상하 관 계에서 비롯된 성범죄 피해 사례 가잇따라 폭로되고 있다. 유명 인사의 성 추문은 수사 로 이어지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 장은 지난 26일“인지도가 있는 사회 각계 인사 19명의 성폭력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며“정식 수사 착수가 3건, 영장을 검토하 는 사안이 1건” 이라고 밝혔다. 같 은 날 경남 김해의 극단 번작이 대표가 미투 운동 확산 후 가해 자로 지목된 인물로는 처음으로 체포됐다. 미투 운동의 불씨는 쉽게 사 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성범죄 고발에 그치지 않고 이번 계기에 사회 각 기관에 물들어 있는 왜곡된 성문화와 권력형 성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요구 로 번지면서 정부도 적극 대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미투 운 동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피해 사 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 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벌어지 는 성폭력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 동으로 온라인 특별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고, 교육부 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성폭력 신고센터 운영실태 조사에 나선 다. 미투 운동은 그간 눈에 띄는 동향이 없던 곳까지 번질 것으로 관측된다. 관료주의와 서열주의가 팽배 한 공무원 사회나 군대, 경찰은 물론 정치권과 재계에서도 조만 간 미투 운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후배 간 위계 질서가 엄격한 의료계와 언론계, 체육계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 인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2013년 6월 성범죄 친고죄 폐지 후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피 해자의 고소 여부와 상관없이 단 서가 수집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벌할 예정이다. 다만 미투 운동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자칫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면 억울 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것 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피해 자가 아니면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미투 운동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찬물을 끼얹는 것” 이라며“이런 우려를 최소화 하면서 우리 사회를 진일보시킬 계기로 삼을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도 있다” 고 말했다.
라선 여성은 가해 남성과 동급으 로, 또는 더 심하게 다른 여성을 착취하게 된다” 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 뿌리박힌 상명하 복식 군대문화도 권력형 성범죄 가 활개 칠 수 있었던 토대 중 하 나로 꼽힌다. 상사가 지시하면 대 꾸하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태도 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조직에서 피해자는 감히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는“한국 사회 권력구조에 녹아 있는 군대 문화가 조직 내 성폭 력을‘관행’ 이라는 이름으로 용 인한 측면이 있다” 며“과거에는 상당한 정도의 관행적 차별을 용 인해줬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 었다” 고 말했다. 이나영 교수는“군사주의 문 화가 너무나 오랫동안 한국 사회 전반을 지배해왔다” 며“상명하 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조직 안에서 어떻게 약자인 피해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 고꼬 집었다. 조직 내 권력형 성범죄를 근
절하기 위해서는 가해자를 엄벌 하는 것에서 그칠 게 아니라 지 금의 남성 중심·가부장적 조직 문화를‘변혁’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나영 교수는“정치권에서 아무리 법과 제도를 바꾼다고 해 도 집행자의 의지가 약하면 이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며“사 회 전반에 걸쳐서 문화적 변혁이 필요하고, 지금 미투 운동은 이같 은 변혁의 시작” 이라고 말했다. 조직 내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유리 천장을 부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공기 업과 대기업부터 나서 여성임원 할당제를 시행해 조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여성 숫자를 절 대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다. 윤김 교수는“우리 사회 대부 분의 관행은 남성 중심으로 구축 돼 있다” 며“지금처럼 유리 천장 구조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상황 에서는‘남성들의 연대’ 를깰수 없고, 권력형 성범죄도 근절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국제
2018년 2월 28일(수요일)
“北, 2년전 미사일기술자도 파견”“시진핑 NYT, ‘북한-시리아 커넥션’ 조명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북 한과 시리아 간 화학무기, 탄도미사일 거래 증거를 포착한 유엔 대북제재위 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양국 간 커넥션 을 집중 조명했다. 대북제재위 보고서는 이달 초 일부 언론을 통해 상당한 내용이 공개됐지 만 NYT는 더 깊이 파고든 것이다. NYT에 따르면 제재위는 지난해까 지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및 위반 감시 사항을 담은 보고서에서 2012~2017년 북한에서 시리아로 선 박을 통해 탄도미사일 부품 등 최소 40 건의 금수품목 이전이 있었다고 밝혔 다. 화학무기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내산성(acid-resistant·耐酸性) 타일과 밸브, 온도측정기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1월 내산성 타일을 실은 두 척의 선박이 시리아 다마스쿠스로 향 하던 중 해상에서 유엔 회원국에 의해 차단되면서 적발된 것이다. 내산성 타 일은 화학 공장 내부 벽면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것은 무기수출을 관장하는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와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메탈릭 매뉴팩처링 팩토리’ 가 체결한 5건의 인도계약 가운데 일부였다고 제재위 는 밝혔다. 대북제재위는 유엔 회원국의 제보 를 인용, 2016년 8월 북한의 미사일 기 술자들이 시리아를 방문해 바르제와 아드라, 하마에 있는 화학무기 및 미사 일 시설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NYT는 관련 시설에서 일하던 북한 기술자들 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대북제재위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점검하고 위반 행위를 감시하 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기구로 8명의 전문가가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NYT는 북한과 시리아 간 커넥션은 1960~1970년대 중동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당시 북한 전투기 조종 사들이 시리아 공군과 비행임무를 같 이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북한 기술자들이 시리아의 탄 도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연료용 플루 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핵발전소 건설 을 도왔으나 이 핵 관련 시설은 2007 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됐다. 시리아는 북한의 지원에 대한 감사 표시로 내전이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도 2015년 양측 인사들과 군 관리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다마스쿠스에 북한 김일성 주석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개 막하고 공원을 열었다고 NYT는 설명 했다. NYT는 또 곧 출간예정인 미 국방정 보국(DIA) 분석관 출신 브루스 벡톨의 저서를 인용, 북한은 최소 1990년대부 터 시리아에 화학무기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벡톨은 저서에서 2007년 사린가스 와 VX 신경작용제를 채운 탄두가 폭발 하는 사고가 발생, 북한과 이란 관계자 는 물론 수명의 시리아 기술자들이 사 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영향력 큰 중국 정책결정, 개인 의존 심화도 문제” ‘대만 통일·국제사회 중국 위상 제고’위한 결정 분석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 기집권을 위한 개헌 추진에 세계 각국 의 반중 정서가 고조될 우려가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25 일 국가주석 임기를 2연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헌법의 임기규정을 삭제하 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러한 개헌이 이뤄지면 시 주석의 10년을 초과하는 장기집권이 가능해진 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중국의 정치 안정과 일대일로(一帶一 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 경제성 장 유지 등에 도움이 될 것을 인정하면 서도 그 역풍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 고 지적했다. 이미 중국 이웃 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 불공정 사업 관행, 타국 내정 간 섭, 군비 확충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집권 추진이 반 중국 정서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에서 미국 외교관으로 근무 했던 중국 전문가 로버트 데일리는 시 주석의 장기집권 추진이 미국 등 서방 국가에 중요한 기회를 줄 것으로 진단 했다. 그는“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은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이러한 중국의 행태를 이용해 투명성, 대의 민주주의, 자유주의 제도 등의 중요성을 전 세계
내전 당사자 합의없는 러시아 일방적 선언에 교전 계속 구호단체 “하루 5시간 휴전, 실효성 없어”…주민 “정부 못믿어 안떠나”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어린이가 지난 25일 반군 장악 지역 동(東)구타에 있 는 한 임시병원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오랜 경험이 있으며 검문소들을 통과 하는 데에만 최대 하루가 걸릴 수 있다 는 것을 안다” 며“구호물자 수송단을 5 시간 안에 구호품 수송단을 보내는 것 은 불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이 설치한 피란통로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T는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 관계 자들을 인용“(러시아의) 독자적 행동 은 동구타를 통제하는 반군들과 조정 을 통해 협의한 것이 아니어서 민간인 들을 위한 실질적인 피란통로가 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와피딘 검문소 주위에 는 임시진료소와 피란민을 태우고 떠 날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동구 타 주민은 나타나지 않았다.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도 시리아 내전 당사자 간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동구타 주민들이 피란통로를 이용하는 데 안전하지 않다며 나타나지 않았다 고 FT는 전했다. ICRC 다마스쿠스 지부 관계자 잉기 세드키는“인도주의 통로가 제대로 작 동하려면 철저한 계획과 모든 관계자
의 합의가 필요하다” 며“떠나고자 하 는 주민들에게는 제대로 된 대피소와 의료 지원이 제공돼야 하고 남고자 하 는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한 다” 고 말했다. 동구타 주민들이‘생지옥’ 을 떠나 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 FT는“주민들은 수년간 반군 장악 지역에 거주하다 정부군 장악지역으로 넘어가면 괴롭힘을 당하거나 체포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고 전했다. 입대 적령기 아들을 둔 가족들은 그 동안 정부군이 탈환한 지역에서 그래 왔듯 아들이 군에 강제징집될까 우려 해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NYT도“주민들은 반군 장악지역을 떠났다가 자칫 자신들의 집에서 영원 히 밀려나거나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 거나 징집 또는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 고 우려한다” 고 전했다. 동구타 내 두마 지역에 거주하는 모 하마드 아델은 주변의 지인들은 정부 를 믿지 못해 동구타를 떠날 생각이 없 다면서“(동구타) 밖에서 우리의 생명 을 누가 보장해주겠나” 라고 물었다.
“시리아서 수년간 원조 미끼로 성착취” 유엔산하기구 보고서… 구호단체 관계자들도 증언 수년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 아에서 유엔(UN)이나 국제구호단체를 대신해 원조 물품 등을 배급하는 현지 단체나 행정조직이 이를 빌미로 성적 착취를 자행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기구 등이 많은 이들에게 원조 를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성적 학대나 폭력을 외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27일 유엔인 구기금(UNFPA) 보고서와 구호단체 관 계자 등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 했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해 성폭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시리아 여러
행정구역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이 성과 교환됐다고 밝혔다. ‘시리아로부터의 목소리 2018’ 이 라는 이름의 이 보고서는 시리아에서 의 성적 착취와 관련해“여성이나 소녀 가 음식을 받고 대신‘성적 서비스’ 를 제공하기 위해 공무원과 단기 결혼을 하거나 배급을 담당하는 이들이 여성 들의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행위, 여성 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대신 구호 품을 전달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예” 라고 밝혔다. 특히 남편과 사별한 여성이나 이혼 녀, 내부 난민 등 보호자가 없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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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추진, 세계 반중 정서 부채질 우려”
러시아 주도 시리아‘인도주의 휴전’무용지물 전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내 전‘30일 휴전’결의안을 제치고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5 시간짜리‘인도주의 휴전’ 이 지난 27 일부터 시행됐으나 교전이 계속되고 주민들도 피란길에 오르지 않으며 사 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러시아가 선 언한 인도주의 휴전에도 시리아 정부 군과 동(東) 구타 장악 반군 간 교전이 계속돼 피란통로를 통해 대피한 피난 민은 없었고 구호물자도 지원되지 않 았다고 전했다. NYT는 첫날 동구타에서“민간인들 은 피란하지 않았고 부상자들이 후송 되지 않았으며 인도주의 구호품은 (동 구타로) 흘러들어 가지 못했고 전투는 계속됐다” 고 지적했다. 친정부군과 반군의 공습은 심지어 이날 러시아의 제안으로 동구타 북쪽 두마의 와피딘 검문소에 설치된 피란 통로 일대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NYT 는 전했다. 양측은 휴전 시간에도 계속된 교전 과 관련,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4일 시리 아 전역에서 30일간 휴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27일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민간인들의 탈출을 위한 인 도주의 휴전 체제를 운영한다고 26일 예고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러시아가 주민 피란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해 추진되 는 5시간 휴전은 비현실적이어서 실효 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중동지 역 책임자 로버트 마르디니는“우리는 시리아 최전선에 구호물품을 지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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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같은 성적 착취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성적 착취는 이미 지난 2015 년 문제 제기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 났다. 한 자선단체에서 인도주의적 자문 역을 맡고 있는 대니얼 스펜서는 2015 년 3월 요르단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시리아 여성들로부터 이같은 주장을 들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다라, 쿠네이트라 지역 지 방행정조직의 남성들이 이처럼 원조와 성을 맞바꾸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체제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1인 권력체제 구축 과정에서 사실 상 와해 돼 가고 있다. 시 주석은 취임 이후 줄곧 권력을 1인으로 집중 강화한 데 이어 이 번에 헌법의 국가주석 임기제한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사실상 ‘황제급’의 종신권력을 누 릴 채비를 갖췄다. 사진은 26일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의 한 상점에서 한 남성이 시 주석 초상화의 기념품을 사진 찍는 모습.
에 일깨워야 할 것” 이라며“이러한 일 깨움이 없다면 갈수록 많은 국가가 중 국의 자신감과 역량을 믿게 될 것” 이라 고 주장했다. 비영리 기구‘아시아 소사이어티’ 의 중국 전문가인 오빌 쉘은 시진핑의 장기집권 추진이 실질적인 독재 체제 가 늘어나는 세계적인 흐름에 추진력 을 제공할 것으로 진단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 통령 등 장기집권 지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국마저 장기집권 을 꾀할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이라는 진단이다.
세계 정치와 경제에 중국의 영향력 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지도 부의 의사결정이 갈수록 시진핑 개인 에게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 도 나왔다.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 기그룹(ICG)의 마이클 코브리그 선임 고문은“중국과 전 세계에 유익한 결과 가 초래되는지는 이제 한 개인의 결정 에 달려있게 됐다” 며“이는 끊임없이 발생할 중대한 이슈를 다루는 데 시 주 석이 언제나 올바른 판단력을 유지해 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황재호 교수는“시 주석의 권위가 강화될수록 그에게 조언할 수
있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 이라며“이 는 시 주석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 성이 커지고, 잘못된 판단이 내려졌을 때 재빨리 시정할 기회 또한 줄어든다 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 추진이 국제무 대에서 중국의 위상 강화와 대만 통일 을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비드 섐보 조지워싱턴대 교수 는“국가주석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만 계 속 맡으면서 실권을 장악할 수도 있지 만, 이 경우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대표 할 수 없게 된다” 며 시 주석이 국내외 에서 명실상부한 지도자 지위를 누리 기 위해 개헌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 했다. 홍콩 명보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 해 시 주석이 임기 내에 대만 통일을 이 루기 위해서 연임 제한 폐지에 나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결국은 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지금처럼 대물림하면 서 시간을 끌 수만은 없다” 고한시주 석의 발언을 제시하면서, 시 주석이 대 만 문제를 해결하기에 당초 임기인 2023년까지의 시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 국대표대회 때 시 주석은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를 기본적으로 실현 하겠다고 밝혔으며, 당시 한 분석가는 이를 2035년 무렵까지 대만 문제를 해 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日정부, 북한유조선 환적 추정 장면 네 번째 공개 일본 정부가 북한선적 유조선이 해 상에서 다른 선박과‘환적’ (換積)을 하 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 며 관련 사진을 네 번째로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지난 24일 심야 북한 선적 유조선과 몰디브 선박이 동중국 해 해상에서 나란히 마주 댄 모습을 해 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등이 확인했 다” 며 27일 외무성과 방위성 홈페이지
에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외무성은“두 선박이 야간에 조명을 밝히고 어떤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 다” 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원회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북한선적 유조선은 지난 23일 미국이 발표한 대북 추가제재 대 상에 포함된 선박” 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북한선적 유조선이 해 상에서 타국 선박과 환적을 하는 것으 로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이후 이번 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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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FEBRUARY 28, 2018
뉴욕한국문화원, 사물놀이 탄생 40주년 특별기획‘오픈 스테이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 등지에서 연중 공연 천(天)·지(地)·인(人) 함께 아우르는 음악적 앙상블 환경보호와 사회적갈등을 한국고유의 소리로 승화 뉴욕한국문화원은 2018년 들어, 한 국의‘사물놀이’창시 40주년을 기념 하여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의 기운이 조화롭게 상생한다는 천지인 사상과 자연을 벗 삼고 사는 친연사상이 담긴 음악적 앙상블로, 한국의 가장 대표적 인 음악 공연이라 할 수 있는‘사물놀 이’ 를 올 한 해 문화원의 주요 테마로 잡고, 연중 뉴욕을 비롯한 뉴저지, 커네 티컷, 필라델피아 등 미 동북부 주요 도 시에서 사물놀이의 향연을 펼친다. ◆ 사물놀이에 담긴 철학 =사물놀 이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네 가지 풍 물악기로, 공연의 형태로 연주할 수 있 도록 편성한 한국 음악으로, 1978년 서 울 종로구‘공간사랑’ 이라는 실내 소극 장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농악과 풍물놀이에 그 기원을 둔 사 물놀이는 올해로 불혹의 나이를 맞은, 여타 한국 전통 공연에 비하면 상대적 으로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사실상 1982년부터 꾸준히 해외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 작품으로 소개 되어 온 만큼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 져 있는 대표적인 한국 음악 중 하나이 자 전통에 기반한 시대적 재창조의 예 술로써 가장 성공적인 공연작품 중 하 나이다. 문화원은 이번 특별기획 행사를 통 하여 사물놀이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한 전통 방식의 공연부터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한 현대화된 창작 공연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한국 공연예술의 우 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사물놀이의 현지화, 나아가 세계화를 이루어 한류 확산을 강화한다. 특히, 사물놀이가 내포하고 있는 철 학인 천지인 사상 및 친연사상과 이어 지는 각 사물악기의 상징인 천둥번개 (꽹과리), 바람(징), 비(장구), 구름(북)이 모여 빚어내는 앙상블을 강조함으로 서, 우리 고유의 음악을 통해서 지구온
뉴욕한국문화원은 2018년 들어, 한국의 ‘사물놀이’ 창시 4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을 비 롯한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등 미 동북부 주요 도시에서 사물놀이의 향연을 펼친 다.
난화, 미세먼지 현상 등 글로벌한 기후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총 7개 단체 변화의 문제와 환경 및 생태계 보호와 의 11회 공연 시리즈로, 연중 지속될 예 보존의 이슈에 접근하고 범지구적 차 정이다. 원의 노력에 이바지하려 한다. 이번 연중 기획 중 하이라이트는 이와 더불어 사물놀이의 큰 특징 중 ‘김덕수 사물놀이’공연이다. 김덕수 하나인 반복적인 리듬의 긴장과 이완, 대표는 1978년 당시 사물놀이를 탄생 그러한 다양한 가락을 연주하는 연주 시킨 주역 4인방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자들간의 상생과 경쟁의 교차 반복에 끄는 사물놀이패가 오는 5월 중순 뉴 서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한국인의 배 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 사물놀이 려와 조화의 지혜 또한 풀어내어, 희노 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락과 흥망성쇠가 공존하는 모든 사 앞서 4월에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람들의 삶과 현 시대에 상존하는 사회 하는 대학 사물놀이 클럽 중 하나인 뉴 적, 이념적 갈등이나 대립의 문제 해소 욕대학교 소속의‘누리(NYURI)’ 가뉴 에 대한 갈증 또한 다루고자 한다. 즉, 욕시 워싱턴 스퀘어 파크 야외 무대에 남녀노소, 인종, 종교, 문화적 배경 등을 서 무료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불문하고 누구나 서로 협력하고 조화 또한 현지에서 사물놀이로 이미 왕 를 이루며 자연과 순응하고, 나아가 평 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뉴욕취타대’ 화를 염원하고 공헌하고자 하는 대한 는 오는 9월 롱아일랜드 어린이 박물관 민국을 사물놀이라는 한국의 소리, 대 에서 가족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 표적 공연을 통하여 널리 전파하고자 물놀이 공연 뿐 아니라 악기를 직접 시 하는 것이다. 연해볼 수 있는 워크샵도 준비한다. ◆ 각 사물놀이팀 공연 일정 = 이번 ◆ 사물놀이 공연 기획의도 = 이번 사물놀이 공연은 지난해 말에 진행되 행사를 기획한 문화원 한 효 공연프로 었던 문화원의 대표 기획 공연 프로그 그램 디렉터는“사물놀이는 한국을 가 램인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 공모 장 대표하는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나는 공연
아닐 정도로 국내 뿐 아니라 이곳 미국 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사물놀이가 담고 있는 그 철학과 본질을 충분히 알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면서“이번 행사가 단순 히 사물놀이를 인지하는 수준을 넘어 서, 특히 하늘과 땅, 인류를 아우르는 조화와 화합의 의미까지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평화를 향한 큰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이번 특별행사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오승제 문화원장은“이번 특별기획 을 통해 뉴욕과 미 동북부를 넘어서 우 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한국의 흥과 신명으로 지구촌이 하나되어 어울리고 동시대적이고 범지구적 관점의 이슈들 이 아름답고 평화롭게 승화될 수 있도 록 하는 즐거운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 다.” 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 관 련 자세한 공연 일정 및 내용은 뉴욕한 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를 통해서 지속
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 (212) 759-9550 ext. 210 또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 으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이번 특별기획 관 련 영상도 문화원 유투브 채널 또는 페 이스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8 오픈 스테이지 ‘사물놀이’ 공연 일정 ▲New York Korean Traditional Marching Band(뉴욕취타대)- 3월24일 (토) 오후 6시 뉴욕대학교 ▲Rhythmic Impulse at NYU NYURI (뉴욕대학교 사물놀이클럽 누리)- 4월 21일(토) 정오, 뉴욕대학교 교정 Washington Square Park ▲Kim Duksoo Samulnori(김덕수사 물놀이)-Korean Traditional Music Festival 5월19일(토) 오후 8시, Promise Theater(Flushing, NY), 무악풍류 ▲Kim Duksoo Samulnori(김덕수사 물놀이)- 5월20일(일) 오후 8시, Promise Theater(Flushing, NY)- 무악
“아름다운 가곡을 함께 부르면 기쁨이 넘칩니다” 병선 회장은“가곡은 소박, 정직, 지성, 사랑, 인내… 등을 제공해주는 가장 문 화적인 노래 이다. 온 가족이 함께 가곡 을 부르면 가장에 평화가 온다” 며“정 치와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유혹과 퇴 폐를 부추기는 노래보다는 예술혼이 담긴 가곡을 불러야 사회정화와 화합 을 이룰 수 있다” 고 주장한다. 그는“민 족 분단의 비극을 겪은 동·서독도 어 린 시절부터 모두 즐기는 가곡 때문에 국민 정서가 다시 합쳐질 수 있었다. 동 서독의 통일도 문화적 동질성 때문에 가능했다. 독일 가곡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신이 민족 통합을 이루어 냈다” 고 말한다. △문의: 212-567-6919
<기사자료제공=뉴욕한국문화원
문학동우회 ‘창작클리닉’ 시와 문학 강좌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 플러싱에 가곡교실 열어 “가곡을 배우세요. 아름다운 가곡을 서 서병선 회장은 발성법과 가곡을 아 함께 부르면 기쁨과 화합이 넘칩니다” 름답게 부르는 방법 등을 지도한다. 개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이 별지도도 가능하다. 월회비 60달러. 테 플러싱에 있는‘갤러리 천’ (35-14 150 너인 서병선 회장은 서울음대를 거쳐 Place, Flushing, NY)에서 가곡교실을 줄리어드 음대를 수료하고 링컨센터 열고 가곡 보급에 열중하고 있다. 앨리스털리홀에서 3회 독창회를 가졌 1980년대부터 뉴욕, 뉴저지 한인들 으며 뉴욕타임스 등으로부터 격찬을 을 대상으로 가곡 보급에 앞장서온 서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테너 서병선을 병선 회장은 2년전까지 뉴저지에서 열 “자애심 지닌 뛰어나게 아른다운 소 어온 가곡교실을 재개, 한인 밀집지역 리”라고 평했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인 플러싱에서도‘갤러리 천’내에 가 “동방에서 온 빛나는 테너” 라고 보도 곡교실을 개설했다. 플러싱 서병선 가 했다. 서병선 회장은 뉴욕예술가곡연 곡교실은 현재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구회를 통해 가곡보급과 함께 매년 봄 있다. 3월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 과 가을 두차례 탈북난민구출음악회를 시에서 4시까지 진행되는 가곡교실에 개최, 탈북자 구출에 힘써오고 있다. 서
풍류 ▲Kim Duksoo Samulnori(김덕수사 물놀이)- 5월22일(화) 오후 8시, Annenber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Philadelphia, PA)- 무악풍류 ▲Kim Duksoo Samulnori(김덕수사 물놀이)- 5월24일(목) 오후 8시 Bergen Performing Arts Center(Englewood, NJ)- 무악풍류 ▲New York Korean Traditional Marching Band(뉴욕취타대)-9월9일 (일) 오후 3시, Long Island Children’s Museum(Garden City, NY) ▲Beautiful Mind Charity(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Beautiful Concert Inspired by Samulnori, 8-9월 중, Sprague Hall, Yale University(New Haven, CT) ▲Beat Prodeuction(빛프로덕션), YeonHeeBonSaek(연희본색)- 11월9 일(금) 오후 8시, Flushing Town Hall(Flushing, NY)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 서 회장은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 탈북난민구출음악 회를 개최, 탈북자 구출에 힘써오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 데이케어센터 2층(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 브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 다. 회비는 10달러. 3월 모임은 31일 (토) 갖는다. 강좌는 윤영범 시인의 시 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의 회원 시 해설, 회원들의 개인 작품 발표 등으 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2018년 2월 2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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