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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 2021

<제482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3월 1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아시아계 증오범죄’당장 그쳐라! AAF 주도 30여 단체·정치인들 맨해튼서 규탄대회 맨해튼에서 아시아계를 겨냥 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27일 열렸다. 아시아계미국인연맹(AAF)은 이날 맨해튼 폴리 광장에서 연이 어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증오 범 죄에 맞서 집회를 주도, 반아시아 계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고 즉각 적인 중지를 요구했다. 이 집회에 는 30개 이상의 AAF 공동 후원 단체, 선출된 정치인, 지역사회 단 체와 지도자들, 증오범죄의 희생 자들 등 수백 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 총장. 그레이스 맹 플러싱 출신 연방하원의원 등 정관계 고위 인 사와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브 래드 호일먼 상원의원, 브라이언 캐버노 의원, 뉴욕시의회 피터 구, 칼리나 리베라, 마크 레빈 시의원 등이 참여해 연설했다. 이날 비가 오는 오전, 수백 명 의 다양한 군중들이 시위 대열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하철에서 칼 에 찔린 필리핀 노동자 노엘 퀸타 나 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자 “현재 뉴욕은 공공장소에서 이런 인종혐오 범죄가 연이어 일어나 고 있다. 뉴욕에 다시는 이런 증 오범죄가 일어나서는 안된다.” 고 외쳤다.

3월 1일(월) 최고 50도 최저 21도

흐림

3월 2일(화) 최고 36도 최저 31도

3월 3일(수) 최고 52도 최저 35도

흐림

3월 1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26.00

1,145.70

1,106.30

1,137.00

1,115.00

1,139.51

1,114.39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2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7일 뉴욕시 맨해튼 남부 폴리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트위터 갈무리]

드블라지오 시장은“우리는 뉴욕에서 증오를 용납하지 않겠 다.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를 멈춰 라” 면서“뉴욕뿐 아니라 전국에 이 메시지를 내보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슈머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 표는“우리 중 어느 한 사람을 향 한 편견은 곧 우리 모두를 향한 편견” 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앤 유 AAF 사무총장은“아

시아계 사회는 두려워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옳지 않다” 라고 비판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 이래 아시아인을 노린 증오범죄가 급 증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인권 단체들이 마련한 증오범 죄 신고 사이트‘스톱 AAPI(아 시아 및 태평양계)’에는 현재까 지 3천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 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에 의 해 추진된 반아시아의 유언비어 와 반이민 정책에 의해 촉발된 행 동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날 집회 장소와 가까운 곳에 선 불과 이틀 전 한 36세 아시아계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이유 없이 칼에 찔렸다. 피해 남성은 현재까 지 위중한 상태며, 용의자인 23세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 다.

재미한인, 램지어 교수직 후원‘미쓰비시’불매운동 청원 사이트‘change.org’에“三菱제품 사지 말자!”

북 캘리포니아의 한인단체들이‘위안부 유네스코’ 란 이름으로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 시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자는 청원을 올렸다. 미쓰비시는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교수직을 후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체인지닷오 르그의 미쓰비시 불매운동 청원 사이트]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 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의 역사 인식에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한인들이 일본 기업 미쓰비시(三菱)를 상대로 한 불매운동(보이콧)에 나섰다. 북부 캘리포니아주의 한인단 체들은 28일 세계 최대 청원 사이 트 ‘체인지닷오르그’ (change.org)에 미쓰비시의 제품 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전개하자 는 청원을 올렸다. ‘위안부 유네스코’란 이름으 로 제기된 이 청원은‘미쓰비시를 보이콧하자’ 란 제목 아래“이 청 원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마크

램지어의 거짓되고 해로운 주장 에 관한 것” 이라고 소개했다. 한인단체들은 이 청원에서 램 지어 교수의 직함이‘미쓰비시 일 본 법률 연구 교수’ 란 점을 지적 했다. 램지어 교수는 대표적 전범기 업인 미쓰비시가 하버드대에 조 성한 기금으로 임용됐다. 한인단체들은 램지어 교수가 최근 논문에서 위안부를 자발적 이며 보수를 잘 받은 매춘부로 묘 사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많은 학 문적 성과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국주의 일본의 군대가 여성

29,205,932 1,679,905

64,501 6,734

524,493 47,827

789,356

2,389

23,25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뉴욕시 와 인근 카운티 전역에서 아시아 계 노인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 고 있다.‘코로나19 창궐 이후 지 난 1년 동안 약 500명의 아시아계 뉴욕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신체 폭 력 공격, 언어 폭력 사건이 벌어졌 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LA)에 선 시내 일본타운인‘리틀도쿄’ 의 불교사원에 한 남성이 난입해 기물을 파손했다. 당시 감시카메라에는 남성이 저녁에 사원 울타리를 뛰어넘어 돌로 유리창을 깨고 목재 랜턴 받 침대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

과 소녀 등을 조직적이고 비인간 적인 성노예 제도 속으로 몰아넣 었다는 사실을 부인한다는 것이 다. 한인단체들은“미쓰비시를 계 속 후원하는 것은, 미쓰비시 회사 가 부여한 교수직을 차지하고 있 는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고 모 욕적인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 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자동차와 TV, 전자 부품, 에어컨과 냉난방 공기조화 시스템 등을 포함한 모 든 미쓰비시 제품의 구매를 거부 하는 데 동참해달라” 고 촉구했다. 청원에 동참하려는 사람은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BoycottMitsubishi.com’이나 ‘BoycottMitsubishi.org’ 를 입력 하면 이 청원 사이트를 찾아갈 수 있다.

다. ◆ AAF = 아시아계 미국인 연 맹(AAF)은 아시아계 뉴욕 시민 130만 명에게 봉사하는 70여개의 아시아계 비영리 단체들의 집단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이다. AAF는 2020년 1월부터 증가하는 편견 사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뉴욕시 지도자들의 대규모 협력 적 대응을 주창하여 피해를 예방 하고 있다.

2일 온라인 법률상담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KALAGNY, 회장 강진영)는 뉴욕한인회(KAAGNY),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뉴저지 한인 동포회관(KCC)과 함께, 매달 첫 째 화요일 정기 무료 온라인 법률 상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3월 법률상담은 2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한승 완, 이화경, 송주연 변호사가 상 담을 맡는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법률상담 핫라인 전화 833-525-2469(833KALAGNY) 또는 이메일 (kalagny.probono@gmail.com) 로 연락하면 된다. 전화가 걸리면 1번을 누른 후 간단한 사전 예약을 하면 변호사 와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문의: 이수연 변호사 kalagny.probono@gmail.c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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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MARCH 1, 2021

자녀들에 3·1 독립정신·애국애족정신 심어줘

태극기를 흔들며‘대한독립 만세’ 를 외치는 뉴저지한국학교 2학년 학생들 [사진 제공=뉴저지한국학교]

뉴저지한국학교“대한독립만세!”특별수업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는 2월 26일(금요반)과 27일(토요 반) 삼일절 기념 특별수업을 했 다. 이날 제 102 주년 삼일절을 맞 아 학년별로 진행된 특별 수업을 통하여 3·1운동의 배경과 그 뜻 을 배우고 민족 정신을 되새겼다. 입문반을 비롯하여 기초, 초급 반 학생들은 삼일절과 태극기의 의미를 알아보고 직접 만든 태극 기를 흔들며‘대한 독립 만세’ 를 외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급, 고급반 학생들은 3·1운 동의 역사적 의미와 대표적인 독 립 운동가‘유관순 열사’ 와‘안창

호 선생’ 의 활동과 업적을 배웠 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은‘안창호 선생님께 편지 쓰기’활동을 통하 여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 졌다. 뉴저지 한국학교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특별 수업과 연합수 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저지한국학교 연락처 전화 201-220-5541 koreanschoolnj@hotmail.co m

롱아일랜드한국학교, 3·1절 의의 공부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자)는 제 102 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유관순 누나의 독 립을 위한 항쟁과 함께 삼일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로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을 공부하 는 특별 수업을가졌다. 사진은 유치부 수업.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연락처: 고은자 교 장 917-757-6557 [사진 제공=롱아일랜드한국학교]

KCS 공공보건부 3, 4, 5월 유방암 무료 검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유방암 무료검진을 2020년 과 같이 월 1회 진행한다. 일정은 △3월 21일(일) 만백성교회(스태 튼아일랜드) △4월 17일(토) KCS 커뮤니티센터(퀸즈) △5월 8일(토) KCS 커뮤니티센터(퀸 즈)에서 진행된다. 무료검진 수혜

요건은 △보험 비가입 50-79세 여 성 △보험 가입 40-79세 여성(검 사비용 보험 적용)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 △지난 유방암 검진 일로부터 1년 이상 된 사람 △임 신 또는 모유수유 중에는 검진을 받을 수 없다. △예약과 문의: KCS 공공보건부 212-463-9685, 929-402-5352(문자메시지 가능)

우리한국학교 2021년도 3월 학기가 2월 27일 개학했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 제공=우리한국학교]

우리한국학교 새학기 개학… 한국 교과서로 수업 우리한국학교(교장 김귀희) 2021년도 3월 학기가 2월 27일 개 학했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 된다. 뉴저지 듀몬트(Dumont)에 있 는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 M) 부설 우리한국학교는 1992년 설립하여 한국에서 현재 수업하 는 교과서를 가지고 연계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 따라서 학생 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더러도 바 로 한국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27일 우리한국학교는 2021년도

3월학기 개학식을 각 반별 담임 주관으로 실시했다. 우리한국학교는 예비초등반에 서부터 9학년까지 현재 123명의 학생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 다. 27일 첫날 모든 학생에게 새 교과서를 배부했다. 이날 코참 회 원사인 ABLE C&C에서 마스크 와 손세정제를 모든 학생에게 나 누어 주었다. △우리한국학교 문의: 212-829-1770 (ext.504) admin@woorischool.org

“바이든 핵심 무역정책, 다자주의 입각 동맹국 협력 강화” 코참,‘바이든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기업에 주는 시사점’온라인 세미나

재미한인부동산협회, 최근 바뀐 규정 온라인 설명회 재미한인부동산협회(회장 폴 김)는 25일 미국부동산협회(LIBOR) 수잔 헬싱거(Susan Helsinger) 회장을 초대, 한인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최근 MLS와 Onekey 합병에 따른 변 경된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온라인을 통해 가졌다, 뒤이어 한인부동산협회 크리스티나 김 부회장이 Fair Housing 관련 에이전트의 윤리교육과 조만간 변경될 Rental Listing 할 때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75명이 참여하여 시종 차분하고 진 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의: 재미부동산협회 홍보국 장: 917-545-1010

코로나19 감염 여부 무료검사 받으세요 매주 월·화·수·목요일 KCS 등에서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와 뉴욕시 병원공단이 협 력사업으로 제공하는 코로나19 자가 테스팅 프로젝트가 요일별 로 고정적으로 2월까지 제공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정오.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매 주 화요일 오전 9시-정오.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Promise Church. 130-30 31Ave, Flushing, NY 11354)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First Church of God in

Christ(COGIC, 187-10 Baisley Blvd, Queens, NY 11412)에서 실 시된다. 테스트를 받기 위한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신분증도 없어 도 된다. 테스트 등록 할 때는 검사 결과를 통고 받기 위해 이메일,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를 제공해야 한다. 이메일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직전 이메일 인증이 필요하므로 사용 중인 이메일 을 정확히 알고 가야 한다. △문의: 718-886-4126

미 한 국 상 공 회 의 소 (KOCHAM, 회장 김광수 포스 코아메리카 법인장)는 24일 미상 공회의소 존 머피 국제무역담당 수석부사장을 강사로‘바이든 행 정부의 무역정책과 기업에 주는 시사점’ 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 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머피 부사장은 바이든 대 통령의 핵심 무역 정책은 다자주 의에 입각한 동맹국 협력 강화, 트 럼프 전임 대통령과는 달리 유럽 과 캐나다, 일본, 한국과의 관계 회복과 기후 변화 개선을 들었디. 이어 가치를 중시하는 외교 정책 과 민주주의, 인권, 중동과 이란 지역에서의 미국 국익의 조정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 령의 일방주의와 미국 우선주의, 포퓰리스트 독재자들과의 브로맨 스(Bromance) 이탈이 차이점이 라고 밝히고“그러나 두 행정부와 의 공통점은 중국을 라이벌로 보

코참 세미나 강사인 미상공회의소 존 머 피 국제무역담당 수석부사장

고 국사적인 개입에 있어서는 신 중한 접근과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강조 등을 들 수 있다” 고덧 붙였다. 강사 머피 부사장은“미중 무 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바

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국가들이 미국과 무역 파트 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들 이 미국과 함께 동조해서 중국에 대항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한국 등 국가들이 중국에 의존하지 말고, 독립적인 위치를 찾으면서 여러 국가들이 협력하자는 것이 바이든의 무역 정책 니다” 고 설명하면서 산업별 로 상황이 다를 수 있고 전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한국과 미국이 협 력하는 분야, 삼성전자가 텍사스 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한국이 중국에 대항하 라는 입장이 아니고 지난친 중국 시장 의존도에서 벗어나자는 의 미라고 말했다. 머피 부사장은“중국이 현재 자국 기업들에 대한 부당한 보조 금 지원 등으로 공정한 경쟁을 저 해햐고 있어 중국이 국제적인 룰

과 관행을 지키게 하기 위해 미국 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공 조하는 입장으로 무역정책을 펼 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그는“미국 무역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USTR 캐더린 타 이 지명자와 상무부장관 기나 몬 도 상원 인준 청문회가 진행 중이 다. USTR 지명자의 경우 하원에 서 정책 관련 선임 위원으로서 미 국의 멕시코와 캐나다간의 무역 협정을 개정할 당시 이의 인준을 위해 크게 기여하여 양당의 지지 를 받는 인물이라 다음 주 쯤에 의회에서 인준이 될 것” 이라고 예 상했다. 그는“반면 상무장관 장관 지 명자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지나 친 공격적인 언사로 일부 우파 의 원들로 부터 반대에 부딪치고 있 다. 그러나 그의 지명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고 설명 했다. △문의: 코참 사무국 민경용 kenmin@kocham.org office@kocham.org


종합

2021년 3월 1일 (월요일)

뉴욕일보 시론 ( 時論 ) 라디오 방송의 마이크 하나 로 미국을 정복한 사나이‘러시 림바우(Rush Limbaugh)’ 가사 망했다. 림바우는 미 전역에 송출되 는 600여개의 라디오 방송에서 하루 3시간씩 주 6일을 마이크 를 잡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였다. 그의 라디오토크쇼는 약 2 천만 명 이상이 청취를 한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그 렇게 해왔으니 그가 미국의 여 론을 좌지우지 했다고 해도 틀 린 말이 아니다. ◆ 입 하나로 세상 움직여 러시 림바우는 3시간의 토크 쇼를 오직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 했다. 방송 연출자나 작가나 심지어는 음악도 없다. 뉴스와 정보, 오락, 논평을 한데 섞어서 혼자서만 하는 독특한 코메디 맛을 내는 혼합형 토크 쇼다. 그는 방송을 시작부터 스스 로를 보수주의자로 자처하면서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언론 과 정치인들을 사정없이 공격하 면서 청취자들을 보수 세력화 했고 그 세력을 확대 강화시켜 왔다. 미민자들, 소수인종, 여성 그 리고 서민 빈곤층을 향한 그의 조롱과 비아냥거림은 어느새 미 국 보수주의자들의 평균 정서가 되어 버렸다. 지난 30여년 이상 그의 세치 혀에서 나오는 요설 에 의해서 미국 보수주의는 끝 이 없이 증오와 경멸과 음란과 추악함에 불타오르고 사악해 졌 다. 1980년대 국가 정치를 토크

김동석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쇼의 주제로 다룬 최초의 방송 인 중 한명으로 등장한 림바우 는 TV에 밀려서 한 때 잠들어 있던 라디오의 영역을 끊임없는 좌익을 공격하기 위한 우익의 기계로 변모시키면서 집에서 직 장에서 그리고 이동의 공간에서 까지 수백만의 청취자들을 확보

명성, 우익공포전술, 과격한 쇼 맨쉽을 결합하여 엄청난 정치적 인 기반을 구축했다. 그는 진실 과 사실에 대한 공격을 가하는 정치적 선구자다. 트럼프가 대 통령이 될 수 있는 기반이 이렇 게 만들어 진 것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우를 비롯한 많은 공화당원들 의 정서적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힐러리 클린턴을 가 장 추악한 말로 공격하는 일이 림바우 라디오 토크쇼의 거의 전부였다. 그는‘힐러리 증오’ 라는 개념을 정치권 내에 하나 의 산업으로 일구었다. 림바우는 방송에서“힐러리

되었고 영부인인 미셀 오바마를 ‘무셸(Moochelle) 오바마’ 라고 경멸적으로 조롱하면서 여성은 외모에 비례해서 가치가 있다고 한 발언도 이 방송에서다. 림바우의 가장 패악적인 발 언은 성 차별적 도발이다. 피고 가 스터드(the accused is stud) ◆ 민주당 후보에 공격 화살 라면 여성 배심원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만 열면 여성 을 혐오했고 페미니스트를 증오 했다. 림바우는“페미니즘은 매 력적이지 않은 여성들이 사회의 주류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확립되었다” 고 주장 했다. 1992년 조지타운 법대생인 샌드라 플르크(Sandra Fluke) 를 조롱하고 경멸한 발언은 최 악이다. 오바마의 의료보험개혁 법안을 위해서 의회 청문회에서 샌드라 플르크는 여성의 질병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이란 질병 의 치료를 위해서 피임약 처방 라디오 방송의 마이크 하나로 미국을 정복한 사나이 러시 림바우(Rush Limbaugh)가 을 요구한 여성들에게 피임을 2019년 12월 21일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 학생행동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 피하기 위한 약물이라고 보험적 용이 거부된 례를 설명했다. 다. (사진: 니콜라스 캄프/AFP)

트럼프 길 닦은‘러시 림바우’ 의 죽음과 유산 해서 행동에 나서는 지점까지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 지 않는 미국인들에 대해서 불 만과 불신과 심지어는 증오심까 지 나타냈다. 그는 미국 언론, 매 체에서 아주 독특한 단수가 되 었다. 유투브, 트위터, 페이스북 … 등 각종 SNS가 허위 정보의 피난처가 되기 훨씬 전부터 그 는 근거 없는 주장과 허위정보 그리고 유독한 소문을 퍼뜨렸 다. 정치에서 그는 트럼프의 동 맹자일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 치를 위해서 독자적 미디어의

정치영역에서 림바우의 추악 한 공격을 가장 오랫동안 당한 사람을 들라면 단연 힐러리 클 린턴이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이 재선에 실패하자 림바우의 공격은 빌 클린턴을 향했다. 남 성의 권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 는 자유주의자인 빌 클린턴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 이상의 리더십과 영민함을 갖춘 힐러리 클린턴이 림바우의 표적이 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강조 해서 옹호하는 퍼스트레이디는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이름과 정 체성을 지키는 페미니스트로 림

여사는 ‘고환 자물쇠 상자 (testicle lockbox)’ 를 갖고 있 다” 고 반복해서 조롱 했다. 이와 같은 거의 미치광이 수준의 공 격은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선 거 때에 더욱 더 기승을 부렸다. 남녀 구분 없이 미 대통령선거 역사에서 가장 똑똑하고 준비가 잘 된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 린턴이 결국에 대통령에 성공하 지 못한 원인이다. 2016년 트럼프와의 대결에서 는 더욱 그렇다.‘힐러리의 비호 감’ 은 순전히 림바우의 창조물 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에 대한 거짓말도 여기서 시작

림바우는 플르크를 공격하기 위해서 자기 방송을 충분히 활 용했다. 림바우는“플르크라는 여성은 섹스를 더 많이 하기 위 해서 정부에게 돈을 지불해 달 라고 주장 합니다” 라고 방송에 서 말했다. 림바우는“그건 그녀 를 창녀로 만들죠?”라고 말했 다. 그리고 “그녀는 섹스를 하 기 위해서 돈을 받고 싶어 합니 다” ,“섹스를 너무 많이 해서 피 임을 감당할 수 없어요” , “그녀 는 당신과 나 그리고 납세자들 이 그녀에게 성관계를 갖도록 지불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 했다. 이것이 림바우의 무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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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 방송이다. 그는 낙태권을 주장하는 여성을 향해서 경멸적 ‘페미나치 인 용어로 (Feminazi)’ 라고 불렀다. ◆ 추종자들 건재한데… 이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나오고 림바우는 죽었다. 40여 년 림바우의 방송 덕분에 트럼 프 정치는 충분히 후일을 기약 할 수 있게 보인다. 림바우의 뒤 를 따르겠다는 ‘Little Limbaugh’도 차고 넘쳐난다. 단순히 입 하나를 갖고서 국가 로부터 자유의 메달도 받게 되 고 년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이 보장되고 플로리다 비치에 해방 구의 왕국을 만들고 자가용 제 트기를 운용하는 림바우의 모습 이 그들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적인 뉴스채널인 폭스뉴스 (FoxNews)의 인기 앵커들은 거의 림바우의 추종자들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빌 오렐 리(Bill O’reilly)가 가장 대표 적이었고 신 해니티(Sean Hannity), 터커 컬슨(tucker carlson), 글렌 백(Glen Beck), 마크 레빈(Mark levin), 로라 잉 그리엄(Laura Ingraham), 벤 샤피로(Ben Shapiro), 알렉스 존스(Alex Jones), 찰리 커크 (Charlie Kirk)…등등 너무 많 다. 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SNS 로 수백만 이상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있다. 반지성주의 분열 주의자들이다. 일주일째 미국의 주요 매체 들의 가장 큰 이야기 거리는 림 바우의 사망이다. 그가 남긴 유 산의 폐해에 대해서 미 지식인 들의 한숨이 크게 탄식으로 들 린다. 트럼프 근처에서 백인우 월주의를 공통분모로 2022년 중 간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 로부터 미국을 구할 묘안은 그 냥 막막하기만 하다.

노벨상 수상자 공동 성명…“게임이론으로 왜곡 정당화 안돼” 게임이론 권위자 밀그럼·로스, 램지어 비판…“유대인 학살 부정론 떠올라”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 지적했다. 이들은“일본군 위안부 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2명이 피해자에 대한 램지어 교수의 역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한 사적 해석이 정당한지 여부는 증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 거에 의해 판단될 것”이라면서 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순한 게임이론 모델로 증거가 폴 밀그럼 스탠퍼드대 경영대 뒤짚힐 수 없다” 고 강조했다. 학원 교수와 앨빈 로스 하버드대 두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경영대학원교수는 2월 28일 성명 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사실을 을 내고“게임이론은 램지어 교수 소개하면서“나치 독일의 유대인 의 주장을 합리화할 수 없다”고 학살 부정론이 연상됐다. 너무나

도 고통스러웠다” 고 밝히기도 했 로스 교수도 게임이론과 함께 다. 시장 설계 분야의 연구로 지난 밀그럼 교수는 경매와 인센티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 브이론, 산업경제학, 경제사, 게임 상했다. 이론 등 경제학의 여러 분야 에서 앞서 게임이론의 한 분야인 권위자로 인정받은 학자다. 경매 ‘구조설계이론’ 으로 2007년 노벨 시장의 특성과 사람들의 행동양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에릭 매 식을 연구하는 경매이론으로 지 스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학 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 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램지어 교 했다. 수 비판 연판장에 서명했다.

노벨상수상자 폴 밀그럼 교수

노벨상수상자 폴 밀그럼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잇 따라 램지어 교수 비판에 나섬에 따라 법경제학 국 제 리 뷰 (IRLE)에 기 고된‘태평양 전쟁의 성 계 약’논문의 논 리적 허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 다. 법학을 전

공한 램지어 교수는 이 논문에서 경제학의 게임이론을 사용해 일 본군 위안부 계약을 합리화했다. 전쟁터에서의 매춘이란 직업 의 위험성이나 명예 손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성들은 대규모의 선급금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성 사된 합리적 계약이었다는 것이 다. IRLE를 발행하는 네덜란드 출판사 엘스비어는 램지어 교수 논문의 인쇄본을 조만간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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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작년 3월 뉴욕 로체스터 경찰이 흑인 대니얼 프루드의 머리에 복면을 씌운 채 제압하는 모습.

종합

작년 3월 흑인 대니얼 프루드가 경찰 체포행위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작년 9월 한 시 민이 그를 추모하는 모습.

‘흑인 복면 질식사’연루 뉴욕주 경찰관들 불기소 논란 일반시민 대배심 결정… 플로이드 사태 후 주목받은 사건 검찰“부정의한 흑인살해 책임추궁에 형사법체계가 찬물” 2020년 3월 뉴욕주(州)에서 흑 인 대니얼 프루드가 경찰의 체포 행위로 숨진 사건 관련 경찰관이 모두 기소를 면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에 따르면 23일 뉴욕주 검찰은 대 배심이 프루드 사망과 관련해 체 포된 경찰관 7명을 기소하지 않기

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엔 사형이나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 와 관련해서는 일반시민으로 구성

된 대배심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 는 제도가 있다. 이는‘대배심에 의한 고발 또는 기소가 있지 않은 한, 사형에 해당하는 죄 또는 파렴

MONDAY, MARCH 1, 2021 치죄에 관해 심리받지 않는다’ 고 뉴욕주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규정한 수정헌법 5조에 근거한다. 부터 이를 조사했으나 프루드 체 모든 주에 대배심제가 있지는 않 포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족 고, 뉴욕주 등 20여개주가 운영한 에 의해 공개된 것은 6개월 뒤인 다. 작년 9월이었다. 프루드는 작년 3월 23일 뉴욕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로체스터에서 가족의 신고로 경찰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에 체포됐다. 관한테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 가족은 프루드가 형의 집에서 으로 공권력에 의한 인종차별에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며 옷을 벗 대한 공분이 미 전역에 일었던 때 고 뛰쳐나가자 도움을 요청하고자 로 프루드 사건을 두고도 격한 항 경찰에 신고했다. 의시위가 벌어졌다. 프루드 체포 경찰 보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 에 관여한 경찰관들은 정직됐다. 은 프루드를 길바닥에 엎드리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 한 뒤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장은 대배심 결정에 실망을 나타 채웠다가 그가 흥분해 소리 지르 냈다. 그는“(사건 당시) 프루드는 자 얼굴에 메쉬 소재의 복면을 씌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았고 훈련 우고 바닥에 누르며“조용히 하고 된 전문가로부터 위로, 보살핌, 도 침 뱉지 말라” 라고 경고했다. 이후 움을 받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 프루드의 숨이 멈췄고 병원에 옮 다” 라면서“사건을 대배심에 회부 겨졌으나 7일만에 숨졌다. 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 경찰관들은 프루드가 계속 침 으나 이런 결과가 나와 실망스럽 을 뱉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총장은 복면을 씌울 수밖에 없었고 훈련 “부정의하게 흑인을 살해한 법 집 받은 대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행기관 요원들에게 책임을 물으려 프루드가 행인에게 코로나19에 걸 는 노력에 형사법체계가 찬물을 렸다고 밝혔다는 진술도 나왔다. 끼얹었다” 라고 덧붙였다.


미국Ⅰ

2021년 3월 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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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코로나 시기 세입자 퇴거유예는 위헌” 정부는 항소… 바이든도 연장한 트럼프 정부‘대유행 확산방지’조치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퇴거 유예조 치를 법원이 위헌이라고 판단했 다. 미 정부는 즉각 항소했다. 미국 제5순회항소법원 캠벨 베 이커 판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대유행 기간에 세입자 퇴거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킨 명령 이 연방정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 이라며 위헌으로 판결했다고 AP 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8일 보도했다. 베이커 판사는“비록 대 유행이 지속하고 있지만, 헌법 역 시 마찬가지” 라며“연방정부는 이

전에 권한을 발동해 거주자 퇴거 유예조치를 부과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고 판결 이유를 설명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이 지명한 인사다. 그는“치명적인 스페인독감 대 유행 기간에도, 대공황이란 긴급 사태에서도 그런 권한이 발동되지

않았다” 며“연방정부는 작년까지 우리나라 역사상 어떤 시점에도 그런 권한을 주장하지 않았다” 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인 작년 9월 CDC는 연간 9만9천 달 러 이하 또는 부부 합산 19만8천 달러 이하를 벌 것으로 예상되는

소득자 퇴거를 불법화하는 퇴거 유예조치를 내렸다.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난 세입자가 이집 저집 전전할 경우 대유행 예방에 도움 이 되지 않고 피해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브라이언 보인턴 법무부 차관 대행은 성명에서 항소 의사를 밝

파우치“초등생 이르면 연말, 고교생은 가을 백신접종 가능할듯” 미국에서 고등학생은 올해 가 을, 초등학생은 이르면 올해 연말 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 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 소장은 28일 NBC방 송에 출연해“초등학생들이 접종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언제 얻을 수 있을지 현 실적으로 예측한다면, 빠르면 올

“안전한 어린이 접종 위해선 더 많은 데이터 필요” 해 연말이나 내년 1분기가 될 가능 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고말 했다. 파우치 소장은“고등학생들에 게는 올가을쯤이 될 것으로 보인 다” 며“정확하게 (가을) 개학 첫날 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비슷 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미 식품의약국 (FDA)으로부터 허가된 3개의 백

신을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게 접종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의 언급은 미국 내 학교가 대면 수업을 위해 안전하 게 등교를 재개하기 전에 교사와 학생들이 백신을 어느 정도 접종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격화 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제시하고 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전날 긴급 사용이 승인된 존슨앤드존슨 (J&J) 백신과 관련해“이제 매우

효과적인 3개의 백신을 갖게 됐 다” 며 J&J가 그가 접한 첫 번째 백신이라면 접종하겠다고 지지 의 사를 표명했다. 그는“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J&J는 중증에 대해 85% 이상의 효능이 있다. 변이가 있는 국가에서조차 입원·사망이 없었다” 고 말했다. 미국 FDA는 전날 J&J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곧 승 인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미국은 화 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 3 종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배넷은 성희롱을 겪고 난 뒤 질 드로지에 비서실장에게 이를 알렸 고 곧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 를 옮길 수 있었다. 베넷이 옮긴 사무실은 주지사 사무실과 반대편

이었다. 그는 옮긴 자리가 만족스 러웠고 성희롱 문제에서 벗어나길 원했기에 더 문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NYT에 멘토

로서 행동했다고 생각하며 어떤 식으로든 부적절하게 행동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고 베넷에게 추파를 던진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배넷에게 사적 질 문을 던진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NYT는 쿠오모 주지사가 이번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 청한 상태라며 판단이 나올 때까 지 기다려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성희롱했다 는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전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 (36)이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 을 맞추고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보일런 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 고 부인했다.

패턴을 보였다” 고 말했다. NYT는 전날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보도했다. 그녀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둘 이 사무실에 있을 때‘성관계를 맺 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 는취 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넷에 따르면 쿠오모 주 지사는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도 물었다. 그녀는 쿠오모 주지사의 이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 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전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은 쿠오모 주지사가 강

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폭로도 제 기한 상태다. 잇따른 성희롱 주장에 대해 쿠 오모 주지사는 성희롱 사실을 부 인하면서 연방판사 출신인 바버라 존스 변호사가 이끄는 독립 조사 위원회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이 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 이내에 등교를 약속했지만, 모든 교사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채 학교에 가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 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등교 재개를 위해 교사의 접종을 우선해야 하지만, 이것이 안전한 등교 재개를 위한 요건은 아니라 는 입장을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교사의 백신 접종이 학교 재개에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 사항으로

앤서니 파우치 소장

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폭로 또 나와…“추파성 성생활 질문” 전 비서 폭로…쿠오모“멘토로서 행동… 추파 아냐”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한테 성희롱당했다는 전 비 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27일 전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성생활에 관해 묻는 등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6월 5일 주의 회 의사당 주지사 사무실에 단둘 이 있을 때 관계를 맺는 데 상대편 나이가 문제 되는지를 묻고“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 라

말한다” 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배넷은 자신이 과거 성폭력 고 말했다는 것이다. 생존자로서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 이러한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 기에 전에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 이 성관계를 맺자고 요청하는 것 을 똑바로 쳐다보며‘너는 강간, 으로 여겨졌느냐는 질문에 배넷은 학대, 폭행, 배신당했다’ 라는 취지 “전적으로 그리 느꼈다” 라고 답했 로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다. 다. 배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신종 한 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는지, 나이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 19) 대유행 탓 외롭다고 호소하며 본 적 있는지 등을 질문받은 적 있 자신에게“누굴 안을 수도 없다” 다고도 했다. 라고 불평했다고도 진술했다. 배넷은 재작년 초 쿠오모 집행 그는 자신이 말을 돌리려고 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 ‘부모님을 안았던 것이 그립다’ 라 프로 승진했다. 고 하자 쿠오모 주지사가“아니, 승진 때 쿠오모 주지사가 면접 나는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했고 이후 친밀해졌다고 한다.

민주당도“당신은 괴물” … 쿠오모에 사퇴 요구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 이 제기된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에 대해 즉각 사퇴하라 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민

주당 소속인 쿠오모 주지사에 대 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를 요 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 다. 민주당의 알레샌드라 비아지

뉴욕 주상원의원은 이날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당신은 괴물이고, 지금은 물러날 시간” 이라는 성명 을 발표했다. 비아지 의원은 쿠오모 주지사 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직원 들의 주장에 대해“부하직원의 심 리를 조종하고 억압하는 분명한

히면서“CDC의 퇴거 유예조치는 실직 등으로 월급을 못 받는 수많 은 세입자를 보호한다” 고 말했다. 그는“퇴거 유예조치는 사람들 이 노숙자가 되거나 더욱 좁은 집 으로 이사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대유행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고 덧붙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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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 2021

1조9천억달러 경기부양안 하원서 통과… 상원으로 이관 대체로 당적따른 표결… 상원서‘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포함 처리 어려울듯 하원이 27일 1조9천억달러(약 2천14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법안을 처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부양안은 하원 전체표결에서 찬성 219대 반 대 212로 통과했다. 현재 하원 의석 배분이 민주당 221석, 공화당 211석, 공석 3석인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당적에 따 른 표결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선 즉각 환영의 목소 리가 나왔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성명 을 내고“이 부양안이야 말로 미국 에 필요한 것” 이라면서“공화당원

들이여, 이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신들 없이 나아가겠다” 라고 밝혔다. 부양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향 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절 차를 거친다. 부양안은 미국 성인 1인당 1천 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과 검사 확 대, 학교 정상화 지원 자금 등의 계획이 담겼다. 여기에 민주당은 연방 최저임 금을 현재 7.5달러에서 15달러로 올리는 법안도 끼워 넣어 일괄 처 리를 추진해왔다. 이날 하원은 최저임금 인상안

바이든“상원 빨리 움직이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토요 일인 27일 연설을 통해 상원이 1조 9천억 달러(한화 약 2천140조원) 규모 경기부양안 통과에 신속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법안이 이제 상원으로 갔고 나는 빠른 움 직임이 있기를 바란다. 낭비할 시 간이 없다” 면서“우리가 지금 단 호하게, 신속하게, 대담하게 행동

사무처장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예산 조정’대상에 포함할 수 없 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통상적인 법안처리 요구기준인 3분의 2 의 석이 아니라 단순 과반 찬성만으 로도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권’ 을 행사하겠다고 밝 혀왔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은 무소속 을 포함한 민주당 50석, 공화당 50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6일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대한 하원 본회의 석이지만,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 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표결을 앞두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를 포함해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 이 포함된 부양안을 처리했지만, 리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를 갖고 있다. 상원에서 최저임금 인상안까지 처 전날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원 민주당이 예산조정권을 행사

하면 단독으로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맥도너 사무처장은 부 양안에 최저임금 인상안을 편입시 키는 건 예산규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일괄 처리를 하려면 추가로 공화당 의원 10명 의 표가 필요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는 최저임금 인상 방안을 어떻게 든 통과시키기 위해 근로자에게 시간당 15달러 이상 지급하지 않 는 대기업을 처벌하는 조항을 부 양안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AP통신은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한다면 마침내 바이러스를 앞지르 고 마침내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이 나라 국민들이 너무 오래 너무 많이 고통받아왔다” 면 서“우리는 고통을 완화해야 한다. 이 법안이 그렇게 해준다. 행동에 나설 때다” 라고 강조했다.

경우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 가 표결을 거치게 된다. 1조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 안은 의회로 넘어온 바이든 대통 령의 첫 중대 어젠다다. 바이든 대 통령과 민주당은 3월 14일까지 처 리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법안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퇴임 39일만에 첫 공개연설… 차기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 보수진영 행사서“세 번째 결심할 수도”… 정치활동 재개 신호탄

“신당 창당 보도는 가짜뉴스… 민주, 4년 뒤 백악관 잃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이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 사했다. 또 신당 창당 계획은 없다 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진 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 행동회의(CPAC) 연설에서“나는 그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명 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을 열어둔 언급이다. 각 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에 서 트럼프의 인기는 여전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간 보수 매체와 전화 인터뷰를 하긴 했지 만,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지

난달 20일 퇴임한 지 39일 만에 처 음이다. 이날 공식 연설을 계기로 정치 활동 재개를 공식화하면서 차기를 도모하려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 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에서 민주당이 대선을“훔쳤다” 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민주당이 4년 뒤 백악관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

‘탄핵을 지지했겠다’ … 충성파 내세워 보복 나선 트럼프 탄핵 지지한 공화 하원의원 대항해 출마하는 옛 참모 지지 선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탄핵을 지지한 공화당 의원을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 27일 폴리티코 등 미 언론에 따

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오 하이오주 16지역구 하원의원에 출 마하는 자신의 옛 참모 맥스 밀러 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이 지역구의 현역 하원의원은 공화당 앤서니 곤살레스 의원이 다. 곤살레스 의원은 지난 1월 하 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

“암살승인 사우디 왕세자에 면죄부 안돼”비판적 목소리 WP 사설… 상원 외교위원장도“인권이 미 외교정책 이끈다는 분명 신호 보내야” 미국이 26일‘카슈끄지 보고 서’ 를 공개하면서 암살 사건의 핵 심 인물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살 만 사우디 왕세자를 제재 대상에 서 제외하자 비판적 목소리가 이 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는 사설을 통해“빈살만은 유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면죄부를 주

지 말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WP는 “최소한 중앙정보국 (CIA) 보고서에 카슈끄지 살해를 설계한 것으로 적시된 빈 살만 왕 세자의 측근 사우드 알카타니를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 면서“빈살 만 왕세자가 동원한 범죄기구를 해체하지 않으면 희생자가 더 생

길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은 성명을 내고 보고서 공개는 치 켜세우면서도“동시에 나는 이것 이 악랄한 범죄에서 빈살만 왕세 자가 한 역할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우려는 행정부의 계획에 있어 첫 조치이길 바란다” 고 했다.

하원은 이날 새벽 경기부양안 을 찬성 219표 대 반대 212표로 통 과시켰다. 이 경기부양안에는 2025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5 달러로 인상하는 조항이 들어갔 다. 공화당과 상원 의석을 50석씩 분점한 민주당은 공화당의 협조

없이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동원할 예정이 었으나, 최저임금 조항은 예산조 정 대상이 아니라는 상원 사무처 의 해석에 따라 난관에 봉착한 상 태다. 이에 따라 상원에서 최저임 금 조항과 관련한 법안 수정이 있 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했다. 특히 대선 이후 공화당 지도부 와 마찰을 빚어온 트럼프 전 대통 령은 그간 세간에 떠돌았던 신당 창당설을 공식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제3의 정당을 만 들려고 한다는 일부 미 언론 보도 를“가짜뉴스” 라면서“나는 신당 을 창당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앞으로 4년 동안 이 장소에 있는 용감한 공화당원들은 급진적인 민주당, 가짜뉴스 미디 어에 반대하는 노력의 핵심이 될 것” 이라며“나는 계속해서 여러분 편에서 싸울 것” 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곤살레스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 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 그는 그들 의 이익이나 심정을 대변하지 않 기 때문” 이라며“나는 밀러를 완 전히 지지한다!” 고 했다. 성명에서 곤살레스 의원의 탄 핵 지지를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

지만 탄핵 지지에 대한 보복 차원 에서 곤살레스의 당내 예비경선 낙마를 노리고 밀러를 밀어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밀러 역시 곤살레스 의원의 탄 핵 지지를 중점적으로 비난하는 전략을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해 병대 출신인 그는 올해 32세로 트 럼프 선거캠프 및 백악관에서 일

했다. 자신에게 반대하거나 충성심 이 약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내 쫓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 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표결 당시 하원 서열 3위 인 리즈 체니 의원을 비롯해 공화 당 하원의원 10명과 상원의원 7명 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동맹과 적국에 똑같이 왕세자를 처벌할 것인지를 묻자 기본적 인권과 같은 근본적 가치 “월요일(3월 1일)에 사우디와 일 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이끈다는 반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면서 해 발표가 있을 것” 이라고만 했다. “각자가 진정한 대가를 치러야 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독재자 미 정보당국은 WP 칼럼니스 들이‘면책이 원칙’ 이라는 메시지 트로 활동하며 사우디 왕실을 비 를 받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판하다 2018년 10월 살해된 사우디 민주당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과 관 의원도 트윗을 통해“극악무도한 련해 빈살만 왕세자가 살해를 승 살인에서 왕세자가 빠져나가게 놔 인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국 둬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무부와 재무부가 곧바로 관련 인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빈살만 사 제재에 나섰으나 왕세자는 명

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 는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외교적 대가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때 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금도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향후 국왕 자리를 이어받아 수십 년간 통치를 할 가 능성이 큰데 중동 지역 안정에 있 어 사우디와의 동맹이 중요한 미 국으로서는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직접적 제재가 부담될 수밖에 없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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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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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355명, 이틀연속 300명대… 누적 9만명 넘어 지역발생 338명·해외유입 17명… 누적 9만29명, 사망자 총 1천60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3·1절인 1일 신 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 타내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 지했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 영된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실제 기존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가족이나 지 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특히 3·1절 집회에 대

규모로 인원이 모일 경우 감염 확 산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집회 취소를 촉구하는 등 방역관 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과 이달 전국 초중고교 새학기 등교수업이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현행‘사회적 거리두 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 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의 방역조치도 이달 14일까지 연 장한 상태다. ◇ 지역발생 338명 중 수도권 262명-비수도권 76명… 수도권이 77.5%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9만29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356명)보다 1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하고도 40일만에 9만명 선을 넘었 다. 지난달 5일(8만131명) 8만명대 로 올라선 이후 24일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38명, 해외유 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 을 보면 경기 156명, 서울 92명, 인 천 14명 등 수도권이 26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7.5%를 차지했 다. 비수도권은 부산 16명, 대구· 전북·경북 각 10명, 충북 8명, 광 주 6명, 강원 5명, 경남 4명, 울산· 충남·전남 각 2명, 세종 1명 등 총 76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직 장이나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 로 한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확인 됐다. 서울 광진구의 한 원룸에서는 지인모임 참석자 등 총 13명이 양 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동두천시 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10명 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와 진천에 서도 일가족 5명, 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위중증 환자 4명 줄어 총 131명… 양성률 2% 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2명)보다 5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나머지 12명은 경기(4명), 경북 (3명), 광주·충남(각 2명), 경남(1

‘백신접종 대장정’나흘째 진행… 백신별 면역 얼마나 생길까 항체 형성-지속기간 정보 거의 없어… 백신별 각 200명 항체조사 예방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62∼70%’,화이자는‘95%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 일부터 시작된 지 1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접종자들한테 어느 정도 수준의 바이러스 방어 항체 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정부는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의 항체 형성 수준을 확 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 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 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각 200명 대상 항체 조사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 난해부터 시행해 온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 항체 조사를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이달부터 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 보유 율도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다. 국 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총 5종(아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 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 모더나·노바백스)으로, 현재까 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 자 백신 접종만 시작된 상태다. 일단 두 백신 접종자 가운데 각 200명을 선정해 접종 전부터 접종

후 항체가가 떨어지는 시점까지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를 벌여 항체 보유 여부 및 항체 지속 기간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집단면역 형성의 관건은 백신

이언주 박성훈 단일화 무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3자 대결 이“모든 개혁 참여 공동정부 구성”박“늘 해오던 방식 정치 답습 안 해” 2∼3일 여론조사 4일 최종후보 발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나선 이언주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단일화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은 박형준, 이언주, 박성훈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이 예비후보는 박성훈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내 고향 부산 을 살리는 길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혁신뿐이라 확신했기에 온 힘 을 다해 단일화에 나섰지만, 협상 이 결렬됐다” 며“이언주, 박민식, 박성훈 3자 단일화를 기대하고 응 원했던 부산 시민들에게 송구하고 제가 부덕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박민식 후보와 손잡고 부산 의 모든 개혁 세력이 참여하는 ‘부산개혁 공동정부’ 를 구성해 죽 어가는 부산을 살리겠다” 고 선언 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영도에서 시작해 서부산 가덕도까지‘실리 콘비치 훈풍 챌린지’릴레이 선거 캠페인을 마치고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명분 없는 단일화’ 는참

접종 후 항체 보유율과 지속 기간 에 달렸지만, 전 세계적으로 접종 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백신 제조사들은 앞서 임 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백신을 투여한 접종군과 가짜 약을 투여 한 대조군을 비교해 예방률을 추 정한 바 있다. 여기서 예방률은‘접종군 중 확진자 비율’대비‘대조군 중 확 진자 비율’ 을 계산해 나온 값이다. 100명에게 백신을 투여했을 때 몇 명에게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률은 62∼ 70%이고,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 은 약 95%로 나타났다. 즉,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경우 100명 중 62∼7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 자는 100명 중 95명이 항체를 보유 여할 수 없다고 했고‘단일화하면 이긴다’ 는 고정관념,‘늘 해오던 방식’ 으로 정치를 그대로 답습할 생각은 없다” 고 말했다. 박 예비 후보는“부산 경제에 따뜻한 봄바 람, 부산 정치에 새바람을 불러오 겠다” 며“경선 마지막 날까지 부 산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을 만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 고각 오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이 예비후보 는 박민식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 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이겼다. 국민의힘은 2∼3일 여론조사 를 거쳐 4일 부산시장 최종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파키 스탄 3명, 인도네시아·일본·미 국·모로코 각 2명, 네팔·러시아 ·아랍에미리트·이라크·영국 ·멕시코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 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8명이 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경기 160명, 서울 92 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66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1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373명 늘어 누적 8만1천70명이 며,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20명 줄어 총 7천35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66만 5천755건으로, 이 가운데 650만1천 98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7만3천745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천749건으로, 직 전일 2만1천791건보다 5천42건 적 다. 직전 평일이었던 지난달 26일 의 3만8천852건보다는 2만2천103 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2%(1만6천749 명 중 355명)로, 직전일 1.63%(2만 1천791명 중 35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6만5천755명 중 9만29명) 다.

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영국에서 진행된 2상 과 3상, 브라질에서 시행된 3상 등 2건의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음 성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 대상자 8천895명을 대상으로 평가했을 때 약 62%의 예방률을 보였다. 저용 량·표준용량을 포함해 전체 대상 자로 범위를 넓히면 예방률은 약 70%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코로 나19 백신 효과 평가와 관련된 국 내외 기준에 따르면 예방률이 50% 이상일 때 백신의 예방 효과 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예 방효과의 지속 기간은 아직 확인 되지 않아 추가 임상을 계획 중” 이 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접종군 1만8천198명 과 대조군 1만8천325명을 대상으 로 평가한 결과 접종군에서는 8명, 대조군에서는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예방률은 약 95%로 평가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8∼64세에서 95.1%, 65세 이상에서 94.7%의 예 방 효과를 각각 보였으며, 특히 기

저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94% 이 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 도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아 닌데다 백신별로 예방 효과에도 차이가 있다 보니 전문가들은 전 국민의 80% 이상, 90% 가까이 백 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서 최근 브리핑에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하면 코로나19가 확산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 의 집단면역 확보가 가능할 것으 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11월 집단면역 달 성’판단 기준에 대해“아직 어느 정도의 항체 양성률을 유지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지에 대해서 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면 서도“70% 접종률을 얘기했을 때 는 감염 재생산지수 2를 포함했을 때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일단 판 단한 것” 이라고 밝혔다. 여러 백신의 평균적인 항체 형 성률을 80%라고 가정할 경우 국 민 70%가 접종하면 감염 재생산 지수가 2 이상인 유행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 본 부장의 설명이다.

박영선이냐 우상호냐 민주,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 발표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6시 여의도 당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발표한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 관과 우상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 고 경쟁을 벌여 왔다. 민주당은 경선 마지막 날인 이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ARS 투표를 진행한 후 개표를 진 행한다.

삼일절을 맞아 박영선 후보는 효창공원의 백범 선생 묘역을, 우 상호 후보는 서대문형무소 역사 관을 각각 방문해 막판 표심에 호 소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3∼6일 나흘간 열릴 예정이 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1~14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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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 2021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광복군 공개 사열식’사진 찾았다 1945년 중국 잡지, 태극기 들고 상하이 도착 환영하는 광복군 사진 실어 독립기념관장“광복군 통수권자의 유일한 공개 사열식 모습” 백범 김구(金九·1876∼1949) 선생이 광복 직후 중국 상하이(上 海)에서 군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의 신분으로 군중 의 환영 속에서 한국광복군을 공 개 사열하는 희귀 사진이 발견됐 다. 연합뉴스는 중국에서 가장 많 은 근대 발간물을 보유한 상하이 도서관이 소장한 1945년말 발행 잡지‘승리’ (勝利) 제11호에서 김 주석이 1945년 11월 5일 상하이 장 완(江灣)공항에 도착한 장면을 담 은 사진 두 장을 찾았다. 광복 당시 임시정부가 있던 충 칭(重慶)에 머무르던 김구는 1945 년 11월 5일 중국 정부가 제공한 항공기를 타고 상하이에 도착했 다가 11월 23일 미군이 제공한 항 공기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일본의 항복으로 2차세계대전 이 끝난 것을 기념해 창간된 잡지 승리는 11호의‘상하이의 모습’ 화보 코너에서 환영 꽃다발을 목 에 건 김 주석의 사진과 함께 질 서 있게 도열해 김 주석을 맞이하 는 한국광복군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같이 실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당시 임시 정부의 수반이자 군 통수권자 앞

에 도열한 광복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김 주석이 당시 상하이공항에 도착해 환영받는 모습을 찍은 다 른 사진은 국내에 출간된 백범일 지에 수록될 정도로 이미 널리 알 려졌다. 그러나 당시 광복군 대원 들이 도열해 환영 행사를 열었다 는 내용은 처음 확인되는 것이다. 이 사진 속에서 광복군 대원 수십명은 횡대로 길게 서 대형 태 극기 두 장을 높게 들고 김 주석 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군식 복장이 아닌 미군식 베레모를 쓴 복장으로 미뤄 이들 은 비밀 국내 진공 작전인‘독수 리 작전’ (Eagle Project) 준비에 투입됐던 정예 요원들일 가능성 이 있어 보인다. 광복군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연합뉴스 와 통화에서“이 사진은 그간 학 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 사진” 이 라며“임시정부가 군대인 광복군 을 만들었지만 군 통수권자인 주 석이 직접 사열을 하는 모습을 담 은 사진은 매우 드물고, 특히 많은 군중이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한 광복군의 사열식은 처음이었 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김 주석의 상하이 도착 환영식 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수천명 의 인파가 몰렸다. 백범일지에서 김구는“비행장 에는 내외 친우들이 환영하여 남 녀를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루 었는데 그 비행장은 바로 홍구(虹 口) 신공원이었다” 며“시내로 들 어갈 때 상해에 거주하는 동포 6 천여명이 아침 6시부터 도열하여 내가 오기를 고대한다 하여 차에 서 멈추고 나가보았다” 고 썼다. 김 주석이 스스로 기록했듯이 당시 환영식에는 한인뿐만 아니 라 중국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근대사 전문가인 쑤즈량(蘇智 良) 상하이사범대 교수는 연합뉴 스와 만나“오랫동안 상하이에서 항일 활동을 했던 김구는 많은 중 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도움 을 받기도 했다” 며“당시 상하이 비행장에서 대대적 환영 행사가 열릴 수 있던 것은 중국 사회가 김구를 한인의 대표적 지도자로 여기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고평 가했다. 이번에 발견된 새 사진을 제외 하면 그간 기록상으로 김 주석이 광복군을 사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단 한 장 뿐이었다.

1945년 8월 7일 비밀 국내 진공 작전인‘독수리 작전’ 을 위해 훈련받던 한국광복군 2지 대 대원들이 도열해 김구 주석을 환영하고 있다.

김 주석은 미국 첩보부대인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와 공동으로‘독수리 작 전’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자 광복 직전인 1945년 8월 7일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 교외의 중난산 (終南山) 속의 비밀 훈련기지를 찾았다. 당시 훈련을 받던 10여명의 광 복군 대원들이 한국, 미국, 중화민 국의 국기인 태극기, 성조기, 청천 백일기를 나란히 들고 김구의 사 열을 받는 사진이 한 장 남아 있 다. 그러나 당시 사열은 극비리에 부쳐진 작전을 점검하기 위해 깊

은 산 속에서 조용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당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대도시였던 상하이에서 수천명의 군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사열 행사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고 학자들은 지적한 다. 한 관장은“광복 직후 본인이 오랫동안 항일 활동을 펼치던 상 하이에 도착해 임정의 군대인 광 복군을 공개적으로 사열하는 김 구 선생의 감회가 깊었을 것 같 다” 고 말했다. 실제로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에서“(군중에게) 인사한 곳이 13 년 전 윤봉길 의사가 왜적 시라카

와(白川) 등을 폭살한 곳이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13년 전의 그날 의 기억이 새로워 감개무량하였 다” 라고 말했다. 신주백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소장은“김구 앞에 도열한 광복군 은 보기 드문 장면” 이라며“항일 전쟁 승리를 기념해 출간된 중국 잡지에 김구의 상하이 도착 사진 이 사열 사진과 함께 크게 실린 것은 당시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승전의 맥락에서 김구가 중요한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 다. 아울러 해방 후인 1945년 11월 5일 촬영된 이번 공개 사열 사진 은 해방 이후에도 광복군이 중국 현지에서 질서 있게 대오를 유지 하면서 지속해 활동하고 있었음 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 관장은“광복 후에도 광복 군은 난징, 베이징, 카이펑, 톈진 등 중국 각지로 진출해 한동안 장 제스 군대와 함께 일본군의 항복 접수를 하고 일본군 안의 한인 사 병을 광복군에 편입하는 한편 한 인들의 질서 있는 귀국을 도왔다” 며“이번에 발견된 사진이 꼭 마 지막 사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만 광복군의 중국 내 공개 활동을 담은 거의 마지막 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세계만방에 고하야’ 3·1운동 발상지 탑골공원서 개최… 독립유공자 275명 정부포상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1 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 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 정숙 여사, 애국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세계만방에 고하야’ 를 주제로 열렸다. 세계 평화 및 인류 공영을 위 해 우리 민족이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는 3·1운동 당시의 의지와 함께 이제는 선도국가로의 도약 을 전 세계에 선언한다는 뜻을 담 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탑골공원에 해처럼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 서 3·1절 기념식이 열리기는 이 후손, 정부 주요 인사 등 50여명만 시아어, 한국말 수어 등으로 동시 번이 처음이다. 탑골공원은 102년 참석하는 소규모로 열렸다. 진행됐다. 전 시민과 학생들이 만세를 외치 기념식은 미국프로야구 메이 이번 3·1절에는 총 275명의 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1운 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 독립유공자가 정부포상을 받았 동의 발상지다. 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의 다. 문 대통령은 이들 중 7명에게 2018년에는 서대문형무소 역 ‘국기에 대한 맹세문’영상 낭송, 건국훈장 애국장·애족장, 건국 사관에서, 2019년에는 광화문광장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스포츠 포장, 대통령표창을 친수했다. 에서, 지난해에는 배화여고에서 선수 170여명의 애국가 제창으로 청와대는“홍범도 장군의 아 각각 행사가 치러졌다. 시작됐다. 내와 아들 등의 공적을 새롭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김 견해 건국훈장을 수여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원웅 광복회장과 내·외국 독립 “홍범도 장군의 생존 유족이 없어 거리두기로 이날 기념식도 지난 운동가 후손들이 참여해 한국어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이사

한국 코로나19 살기 좋은 나라 8위… 전월보다 4계단 상승 지난달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살 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주요 53개 국 중 8위로, 한 달 전보다 4계단 상승했다. 1일 블룸버그가 최근 집계한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Covid Resilience Ranking)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 순위가 처음 집계된

지난해 11월에는 4위를 차지했으 나 8위(12월), 12위(올해 1월)로 연거푸 내려갔다가 이번에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인구 대비 백 신 확보율(계약 포함), 인구 100명 당 접종자 수, 봉쇄 강도, 경제성 장률 전망 등 11개 항목을 집계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낸다.

이를 통해 각 국가가 사회·경 제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코로 나19를 얼마나 잘 통제하는지 보 여준다. 한국의 지난달 순위 상승에는 확진자 증가세 완화와 백신 확보 성과가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한국의 인 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1월 40 명에서 2월 25명으로 줄었고, 인 구 대비 백신 확보율은 90%에서

135%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한 국의 평가 점수는 1월 60.9점에서 2월 65.3점으로 개선됐다. 지난달 집계에서 1위는 뉴질 랜드로, 정상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호주, 싱가포르, 핀란드, 노르웨이, 중국, 대만, 한국, 일본, 태국 순으로 10위안에 들었다. 미국은 27위에 그쳤지만 1월과 비교하면 8계단 상승했다. 미국의 마스크 착용률이 77% 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인 구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1월 1천 916명에서 2월 947명으로 급감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 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과 해군 잠수함사령부‘홍범도 함’ 에서 근무하는 여명훈 중위가 대리 수상했다” 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에 이어 기념공연, 예비 의료인 6 명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데다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상 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 버그는 설명했다. 또 오스트리아 (38→24위), 스웨덴(40→26위), 루 마니아(41→31위) 등도 순위가 껑

충 뛰어올랐다. 이와 달리 페루 (30→52위), 이라크(22→38위), 칠 레(29→39위) 등은 순위가 급락했 고 스페인도 23위에서 33위로 10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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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3월 1일(월요일)

미얀마‘피의 일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1,467만명, 사망 254만 3천명 넘어

시위대 최소 18명 사망, 약 1천명 구금 미얀마 군경이 민주화 시위대 에 무력을 사용해 쿠데타 후 최악 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의 거듭된 평화시 위 탄압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 가 극적으로 증폭하면서 미얀마 정정 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주목된다. 유엔인권사무소는 28일 미얀 마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전국 에서 펼쳐진 쿠데타 반대 시위에 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 고 30명이 다쳤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 사상자는 미얀마 군경이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바고 등 지에서 군중에 실탄을 발사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고 사무소 는 설명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사 무소 대변인은“미얀마 시위에서 고조되는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 하고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 을 즉각 중단하라고 군부에 촉구 한다” 고 말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미얀마인 들은 평화롭게 집회를 열어 민주 주의 복원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며“군경은 이 같은 근본적 권리 를 반드시 지켜줘야 하고 폭력적 인 유혈 진압으로 대해서는 안 된 다” 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평화 시위 자들에 대한 치명적 무력을 행사 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는 인 권침해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시위자들과 연대하라고 촉구하기 도 했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국제사회들도 잇단 입장 발표를 통해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을 강력 규탄하고 국제사회 가 한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얀

미얀마 남부도시 다웨이에서 28일 열린 반쿠데타 시위에 참여했다가 다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시민.

양곤 4명, 메익 7명, 바고 3명, 만 달레이 1명, 파코쿠 1명 등 21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등 사망자 수 가 조금씩 다르다. 미얀마 시민들은 쿠데타 발생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 다며‘피의 일요일’ 이라 칭하고, 총 맞은 시민 사진과 동영상을 속 속 SNS에 올리며 국제사회에 도 움을 호소했다. 이날 강경 유혈 진압 과정에서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도 빚어 졌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 (AAPP)는 이날 1천 명이 붙잡힌

쿠데타 후 최악 유혈사태… 유엔, 최소 48명 사상 확인 유엔인권사무소 무력사용 중단 촉구…국제사회 강력 규탄 AP통신 기자도 구금…’SNS에 참사정황 속출’사상규모 더 심각할 수도 마 정부는 이날 시위에서 사망한 이들이 유엔의 집계보다 적은 12 명이라고 밝혔다. 앞서서 미얀마 현지 매체와 외 신들은 이날 오후 시위대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 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4명, 7명, 11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 다. 미얀마에서 온라인·위성· 지상파를 통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독립 언론사 버마의민주소 리(DVB)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양곤, 만달레이 등 9개 도시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9명 발생했고, 미확인 사망자도 10명 있었다며 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사는 양곤에 서 열린 쿠데타 규탄 시위에 참여 한 남성이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 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말했 다. 양곤 사망자 중에는 교사들 시

위에 참여한 여성도 포함됐다. 그 는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 작전 이후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 해졌다. 또, 다웨이 지역 정치인 초 민 티께는“경찰 발포로 다웨이에서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고 전했다. 만달레이에서는 여성이 머리 에 총을 맞아 숨지는 등 3명이 사 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경위와 규모가 확 인되지 않는 가운데 사망자가 유 엔이나 미얀마 정부 집계보다 많 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은 소셜미디어 (SNS)에 올린 사망자 소식에서 이날 양곤 2명, 띤간쥰 (Thingangyun) 1명, 다곤 1명, 다 웨이 5명, 만달레이 1명, 바고 3명, 파코쿠 1명, 메익 2명 등 최소 20 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웨이 5명,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270명 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로써 쿠데타 이후 체포·기소되 거나 형을 선고받은 시민의 수가 1천132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 중에는 미국 언론사인 AP의 소속 기자도 포함됐다. AP는 자사 소속 기자인 테인 조(32)가 전날 오전 양곤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중 경찰에 끌려 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면서 즉 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안 필립스 AP 국제뉴스 부 회장은“독립적인 언론인은 자유 롭고 안전하게 보복 걱정 없이 취 재할 수 있어야 한다” 면서“테인 조에 대한 독단적인 체포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 고 목소 리를 높였다. 미얀마의 외신기자클럽도“테 인 조와 다른 언론인들에 대한 조 건 없는 석방을 요구한다” 고 체포

세 손가락 경례 주유엔 미얀마 대사‘영웅’ “난 문민정부 대표”유엔서 국제사회 호소…네티즌“진정한 영웅·용기에 경의” 군정,‘미얀마 배신’대사직 해임조치…대사“할 수 있는 한 맞서 싸울 것”결기 “나는 다른 무엇보다도 더 미 얀마 국민에 의해 선출된 민주주 의 민족동맹(NLD)이 이끄는 문 민정부를 대표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하고자 합니다”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군부 쿠데 타의 즉각적인 종식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한 주유 엔 미얀마 대사의 용기에 미얀마 안팎에서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시퍼런 군사정권의 서슬에 공 직자 대다수가 바짝 엎드린 상황 에서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쿠 데타를 규탄한 사실상 첫 미얀마 고위 공직자이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초 모 툰 주유 엔 미얀마 대사는 지난 26일 유엔 총회에서 자신은 쿠데타로 정권 을 빼앗은 군사정권이 아닌 민의 로 세워진 문민정부를 대표한다 는 점을 분명히 하고, 쿠데타는 용납될 수 없고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쿠데타를 즉각 종 식하고 무고한 시민에 대한 억압 을 멈추도록 하는 한편 국가 권력 을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필 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 고 촉구 했다. 군정을 비판한 초 모 툰 대 사의 연설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고 외신은 전했다. 그가 연설을 끝내면서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서 쿠데타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되는‘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사진도 SNS에서 확산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영화‘헝거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를 비판하며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한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 대 사가 성명 낭독을 마치면서 저항의 상징‘세 손가락 경례’ 를 하고 있다.

게임’ 에 나온 것을 차용한 것으 로,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저항 의 상징으로 사용됐지만, 쿠데타 이후에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서 도 널리 퍼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각국 유엔 대사도 트위터 등을 통 해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미국은 초 모 툰 대사의 용기 있고 분명한 성명 을 칭찬한다” 며“버마(미얀마의 옛 이름)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 기 위한 그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 울여야 한다” 고 적었다. 초 모 툰 대사의 용기 있는 행 동은 특히 미얀마인들에 강한 인 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영웅’ 이라는 칭찬도 적지 않 았다. 한 네티즌은“초 모 툰 대사 가 떨리는 목소리지만 용감하게 도 미얀마 국민과 CRPH(연방의 회 대표 위원회·작년 총선에서

당선된 문민정부 의원들의 모임) 편에 서며 감동적 연설을 했다” 면서“당신의 용감함에 경의를 표한다” 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이분이 진정 한 미얀마의 대표다. 우리의 목소 리를 전 세계가 듣게 해준 데 대 해 감사드린다. 당신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가 한 연설이 담긴 동영상과 성명 전문도 널리 퍼지고 있다. 초 모 툰 대사의‘예상 밖 발 언’ 에 일격을 당한 군정은 다음 날 그를 유엔 대사직에서 해임했 다. 국영 MRTV는 초 모 툰 대사 가 고국을 배신했다며 대사직에 서 해임됐다고 전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 전화 통화 에서“내가 할 수 있는 한 맞서 싸 우기로 했다” 고 말했다.

“바이든 시대에도 남중국해 군사 긴장 계속” 미국 바이든 행정부 시대에도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 28일 미국 관측선이 남중국해에서 활동 중인 가운데 중국군이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면서“새 미국 행정부

들어서도 남중국해의 긴장이 계 속될 것이라는 새로운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CC)TV 는 27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인 민해방군 남부전구가 먼바다에 서 이뤄지는 반복된 미사일 공격 에 대응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 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 인 인촨함, 미사일 호위함인 헝양 함, 상륙강습함인 우즈젠함, 지원 함 차간후함 등이 참여했다. SCMP는 이번 훈련이 미국 해 양관측선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 장하는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장 기간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진행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를 비판했다. 군경이 이날 초강경 진압에 나 앞서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 선 것도 시위대가 2차 총파업으로 는 같은 날 중부 몽유아 타운에서 시위 규모를 늘리고 국제사회에 벌어진 항의 시위 현장을 SNS로 지원을 호소한 데 따른 것으로 관 생중계하던 기자 다수가 체포됐 측된다. 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위대는 미얀마 전역에서 수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 백만 명이 참여한 지난 22일 선에 부정이 있었음에도 문민정 ‘22222(2021년 2월 22일을 의미) 부가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총파업’ 에 이어 이날 2차 총파업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켰 을 벌이기로 했다. 다. 당시 총파업은 전 세계에 쿠데 군부가 정권을 잡은 지 한 달 타에 분노하는 미얀마의 민심을 이 지나면서 국내외 압박이 커지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 있지만 군사정권은 오히려 강 미얀마 시민들은 트위터에 경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도대체 몇 명이 죽어야 유엔이 ,“무고한 시 시위대도 탈법적이고 비민주 행동에 나설 것이냐” 며 국제사 적인 정권교체를 이유로 들어 시 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민불복종을 선언하고 전국에서 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태국, 홍콩, 대만의 반(反)독재 점점 더 큰 규모의 민주화 시위를 세력 간 연대인‘밀크티 동맹’ 벌여가고 있다. 군부와 시위대가 점점 더 경직 (Milk tea Alliance)은 미얀마의 되는 강대강 국면을 이어가면서 시위대에 동조해 태국과 홍콩에 더 심각한 유혈사태 우려도 증폭 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 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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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 2021

[독자 시단(詩壇)]

백 두 돌 3·1운동의 부르짖음 그리운 조국 떠나 뉴욕의 하늘래 백 두 돌 3·1운동 기념일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외침이 새롭게 가슴을 울립니다 조국이 앉은 자리 가시방석 되어 강대국들 사이에 낀 약소국가로 5년 마다 한 번 씩은 외적 침략 받으며 살아온 우리 민족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일본의 침략으로 일제 식민 통치 하에서 우리 말도 못하고 우리 글도 못쓰며 재산몰수 강제징용 위안부 성노예로 전쟁의 희생제물 된 우리 선열

“ … 참다못해 죽으면 죽으리라 굳게 맹세하고/흰 저고리 바지 치마 걸쳐 입고 짚신과 맨몸으로/손에는 태극 기 들고 거리로 뛰쳐나온 우리 민족 … ”무단통치에 대한 반발과 고종의 인산이 겹치면서 3·1운동은 전 민족적 거사가 되었다. [그림=백범영 한국화가, 용인대 미대 교수]

참다못해 죽으면 죽으리라 굳은 명세와 각오로 흰 저고리 바지 치마 입고 짚신 맨발로 손에는 태극기 들고 남여노소 없이 모두가 함께 거리로 폭포수처럼 뛰쳐나와

한반도 38 이북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독재로 남한의 일부 좌파들의 선심까지 이용하여 핵무기를 생산하여 전 세계를 위협 하였기에 마침내 유엔은 경제제재를 강행하였다

일제의 총 칼 앞에 피눈물을 쏟으면서 목이 메도록 독립염원 함성 하나 되어 외치는“대한 만세!”소리는 삼천리 금수강산과 온 세계로 우렁차게 울려 퍼졌도다

이렇게 조국의 현실이 위태롭게 변해가고 있는 이 때 대화의 상대가 못되는 김정은과 수박 겉 핥기 식 협상을 외치는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외교 때문에 조국의 운명은 풍전등화로다

36년간의 지긋지긋한 노예생활 8·15 해방을 맞이하여 한반도 유일한 독립국가로 국제승인과 축복을 받으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 건설하여 70년이 흐르는 동안

더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요지부동 살얼음판 되었나니 거리로 나오기 전에 선열들의 애국심을 추앙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선열의 명복을 기원하며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 합시다

해방 5년이 되던 해 쏘·중의 앞잡이 김일성의 6·25 불법남침 당하였음에도 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의 영도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날로 더욱 발전 거듭 하던 중

이 길만이 자유 대한민국의 세계무대 위에 활기찬 발전과 70년 가난과 전쟁과 핍박 속에 울부짖는 이북 2천5백만 동포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없어져야 할 북괴정권이 사라지고 조곡통일이 오리로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23> “Most people in America work chiefly for that reason.”

“미국인 대부분은 주로 그래서 열심히 일합니 다.”

“Because the state does not provide for them there,”Mikoyan interposed.“Since it does here, our workers feel no compulsion to leave anything for their children when they die.” “Give America another century with inheritance,”Gromyko said.“It will be taken over by the great rich families, the capitalists or one percent of a per cent of the population. Enslaved to toil and misery the remaining 99.9 per cent, the proletariat, will rise up in revolution like we did in 1917.” “That won’ t happen, first because the hold on the economy by the capitalists is not suffocating. In fact, their bold ventures and innovations, risking their own money, keep things bubbling. That’ s why they are captains of industry, heroes and role models to the proletariat, who are motivated to emulate, not eviscerate them. My father is an example, a penniless farm boy from Kentucky becoming a millionaire. The boundary between capitalist and worker is extremely fluid and keeps America productive and creative, whereas I fear state-sponsored economic equality will in the end deprive people of the will to work.” “Time will tell which is the better model,” Khrushchev said confidently.“But I bet on Communism, which has in less than half a century turned a primitive agrarian fiefdom into the greatest industrial power.” Their debate stopped as they entered the house and sat down to dinner that began with appetizers, assorted cuts of hot and cold smoked fish and caviar, salmon roe, fillets of herring served with red onion and lemon, followed by a fisherman’ s soup, Russian bouquet salad, triple mushroom beef stroganoff, cherries and ice cream. “Is this Stalin’ s dacha?”Peter asked, as they withdrew to the living room for drinks. “No, his was in a forest near Victory Park, closer to the city,”answered Mikoyan. “Who occupies it?” “No one. It’ s left vacant, the grounds fenced and off limits.” Khrushchev had vetoed a proposal by the Marx-Engels-Lenin-Stalin Institute to make it part of a Stalin museum. “Stalin didn’ t think,”Khrushchev reminisced. “He thought he would live forever. I will tell you how Stalin died. We all went out to his dacha on Saturday and had a good dinner. He was in fine spirits. We said goodbye and went home. Usually he called us on Sundays but he did not that day. On Monday night his guards called and said that he was ill. Beria, Bulganin, Malenkov and I came out to the dacha and found him unconscious. He lived for several days but did not regain consciousness. He was paralyzed in the arm, the leg, and the tongue from a blood clot in his brain. For one moment before he died, he was lucid. He could not speak but he shook hands and made jokes by gestures, pointing to a picture of a girl feeding a lamb, obviously referring to his own helplessness: like the lamb, he was being fed with a spoon. Then,”said Khrushchev,“he died and I wept.”Khrushchev’ s voice grew hoarse as tears rushed to his eyes. He was about to weep. Peter and Stella were embarrassed. So were the others, who lowered their eyes. But Khrushchev regained his composure and went on,“I was his pupil. We are all indebted to him. Like Peter the Great, he combatted barbarism with barbarism, but he was a great man.”

“거기선 정 부가 생활보장 을 안 해주니 까”미코얀이 덧붙였다.“여 기서는 보장 해주니까 일하 는 사람들이 죽을 때 자식 한테 뭘 남기 려는 강박감이 없어.” “미국한테 박태영(Ty Pak) 상속으로 1세 <영문학자, 전 교수, 기만 더 줘봐” 뉴저지 노우드 거주> 그로미코가 말 했다.“부호 가 족들 즉 인구의 0.1%인 자본가들이 다 쥐고 말거 야. 고역과 빈곤에 매인 99.9% 무산계급이 마치 우 리가 1917년에 했듯 혁명으로 들고 일어날 거야.” “그렇게 안 될 겁니다. 첫째 자본가들의 경제 장악이 그렇게 숨 막히지 않아요. 실은 그들이 자 기 자본을 걸고 과감한 모험과 혁신을 감행함으로 써 모든 것이 활발하게 움직여요. 그래서 그들이 산업 선도자들이며 무산계급에게 영웅이요 모범 이며 그들을 잡아죽이려 하지 않고 본받으려고 노 력합니다. 땡전 한푼 없는 켄터키 농사꾼 아들이 백만장자가 된 내 아버지 예를 보세요. 자본가와 노동자의 경계선이 아주 유동적임으로 미국이 생 산적이고 창조적임에 비해 국가가 보장하는 경제 적 평등은 결과적으로 일하고 싶은 의욕을 박탈하 고 말거예요.” “어느 구조가 좋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거야”흐 루시초프가 자신 있게 말했다.“그러나 나는 반세 기도 못되어 원시적 농경 영지를 가장 위대한 산업 강국으로 변화시킨 공산주의에 돈을 걸겠어.” 그들의 논쟁은 집에 들어와 식탁에 앉으며 끝 났다. 뜨겁고 차가운 훈제 생선과 연어 알 카비아, 빨간 양파와 레몬과 같이 나오는 청어 살코기 등 전채로 시작되어 어부 수프, 러시아 부케 샐러드, 삼중 버섯 소고기 스트로가노프, 체리와 아이스크 림으로 이어갔다. “이것이 스탈린 다차입니까?”음료수를 가지러 거실로 가며 피터가 물었다. “아냐. 다차는 시내 가까이 승리 공원 옆 산림 에 있어”하고 미코얀이 답했다. “거긴 누가 살아요?” “아무도 안 살아. 비어 있어. 주위에 담장을 쳐 출입금지야.” 흐루시초프가 이를 스탈린 박물관의 일부로 하 자는 막스 앵겔스 레닌 스타린 연구소 제안을 부결 시켰다. “스탈린은 생각을 못했어,”흐루시초프가 추억 을 더듬었다.“자기가 영원히 살 것이라고 생각했 어. 그가 어떻게 죽었나 말해 줄게. 토요일 날 우리 가 모두 그이 다차로 가서 저녁을 잘 먹었어. 그는 아주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작별 인사들하고 집으 로들 갔지. 보통 일요일이면 우리한테 전화하는데 그날은 안했어. 월요일 저녁 그의 경비원들이 그가 아프다고 전화 왔어. 베리아, 불가닌, 마렌코프 하 고 내가 다차로 갔더니 그는 의식이 없었어. 며칠 더 살았지만 의식 회복은 못했어. 뇌혈전으로 팔, 다리, 혀가 마비 되었어. 죽기 전에 잠깐 정신이 총 총했어. 말은 못해도 악수를 하고 여자 어린아이가 새끼 양을 먹이는 그림을 가르키며 자기도 그처럼 숟가락으로 먹이는 신세라고 몸짓으로 농을 했어. 그러고 죽었어. 난 통곡했어.”눈물이 글썽하며 흐 루시초프의 음성이 쉬여졌다. 바로 울기 직전이었 다. 피터와 스텔라는 당황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런 지 눈을 깔았다. 그러나 흐루시초프가 평정을 되찾 고 계속했다.“나는 그의 제자였어. 우리가 다 그에 게 빚진 사람들이야. 피터대왕처럼 그는 야만에 맞 서 야만으로 싸웠으나 위대한 사람이었어.”


2021년 3월 1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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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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