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6, 2021
<제48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1년 3월 6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고위공무원 특혜제공 등 혈세 낭비”뉴저지주 감사원 지적에
팰팍유권자협에 이어 한인회 등도“행정관 해고”목소리 폭발 뉴저지주 감사원으로부터 부 정부패 지적을 받은 뉴저지 팰리 세이즈파크 타운(시장 크리스 정) 의 시정 개혁을 요구하는 주민들 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 다. 한인 크리스 정 씨가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정부는 2일 뉴저지주 감 사원으로부터 56쪽 분량의 팰팍시 감사 보고서를 통해“데이빗 로렌 조 행정관 등 고위 공무원들에게 불법으로 특혜를 제공해왔고 부정 부패 등으로 수십만 달러의 주민 들 혈세를 낭비했다.” 는 지적을 받 았다. 이에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대표 권혁만) 등 한인들이 부패 척결, 비리 고위공무원 처벌, 피해 액 보상 등 해당자 처벌과 팰팍 시 정의 전면적 개혁을 요구하고 나 서자[뉴욕일보 3월 4일자 A1면“팰팍, 고위 공무원 특혜 제공 등 부정부패로 혈세 낭비, 뉴저지주 감사원 지적에 일부 주민들 행정 관 해고 요구‘ 제하 기사 참조] 이 에 이어 주민들의 시정쇄신 요구 가 계속 터지고 있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홀… 뉴저지주 감사원으로부터 부정부패 지적을 받은 뉴저지 팰 리세이즈파크 타운의 시정 개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고 있 다.
◆ 팰팍한인회 등 4개 단체도 개혁 요구 = 5일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회(회장 오대석, 고문 안용 진), 팰리세이즈파크 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찬), 팰팍주민대책위원 회(회장 박차수 원유봉), 팰팍시 민연대는 연합하여 팰팍 시정 쇄 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5일 성명을 통해“팰팍 시 행정의 투명성을 지적하는 주 민들의 목소리를 우리는 여러 차
례 전달해 왔고 시당국도 노력해 왔으나 그간 견해차가 있어왔다. 이제 뉴저지주 감사원의 지적으로 (부정부패가) 명약관화 해졌으므 로 시장과 시의원들이 적극 나서 서 책임 있고 진정성 있는 감독과 문책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 우 이는 주민의 혈세를 오, 남용하 여 위법을 자행하는 것으로 사료 되어 낙선 운동은 물론 법정 고발 로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
팰팍 크리스 정 시장,“책임 물어 징계·처벌 조치 하겠다” 팰팍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팰리세이즈파크 크리스 정 시장 은 5일“감사 전문기관을 고용하 여 정밀 검사 후 부정이 확인되면
책임자를 징계하고 시정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혔다. 팰팍 크리스 정 시장은 5일 각 한인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
해“먼저 주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이번 사건은 3 년 전 불법으로 근무시간을 조절
한인들, 6일 하버드大서 램지어 규탄대회 논문 철회 압박 미국의 한인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위안부 논문’ 과 관련해 하버드대에서 항 의 집회를 연다. 매사추세츠한인회(회장 서영 애)는 6일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 어 교수의 논문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초 램지어 교수의 논문 이 일반에 처음 알려진 뒤 사건의 발생지로 볼 수 있는 하버드대에 서 항의 시위를 하는 것은 이번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 ‘위안부’소녀상
처음이다.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한인회들이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는 현지 미국인과 한국계
하버드대 재학생 일부도 동참하 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소재지인 매사추세 츠 한인회를 이끄는 서영애 회장 은“램지어와 하버드대, 출판사, 그리고 일본의 문제점을 전 세계 에 알려 왜곡된 논문을 지우고자 한다” 고 말했다. 한인들은 램지어 교수 본인은 물론 그의 역사 왜곡 논문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하버드 대와 출판사 엘스비어를 상대로 도 논문 철회를 촉구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①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뉴저지주 감사원 요구사 항의 해결방안을 즉각 마련해서 공개하라 ②팰팍타운 행정관을 당 장 해고하고 행정관과 관계 공무 원들의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서 민사 형사상 책임을 물어라 ③불 법 지불된 기금을 환수하고 타운 비리를 방조 또는 동조한 자들을 속출해서 책임을 물어라” 고 요구 했다. ◆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요 구 사항 = 이에 앞서 팰팍 한인유 권자협의회(대표 권혁만) 등 한인 들은 2일“①비리의 온상인 타운 행정관실을 없애고, 행정관과 관 계 공무원들의 모든 비리를 철저 히 조사하여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 ②타운비리를 조장, 방조한 시의회를 강력 규탄 하며, 이에 관계된 시의원들은 팰 팍 정치에서 물러나라 ③주정부 조사에서 누락된 빌딩국 Escrow 장부 부정사건, 각종 소송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④타운의 경찰과 직원 채용은 합 법적으로 공개 채용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공직자는 자진
사퇴하라 ⑤타운 건축법을 교묘한 방법으로 악용하여 무질서한 타운 으로 만든 관계자의 철저한 조사
하여 부당 봉급을 받아오던 직원 을 해고하였고 이 직원이 감사원 에 불만을 신고하며 조사가 시작 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여러가 지 문제가 발견이 되었다. 이 문제 를 한 점 의혹없이 해결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 징계 및 처벌 조
치를 내릴 것이다.” 고 밝혔다. 크리스 정 시장은“우선 긴급 시의회를 소집하여 시의원들과 이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 할 방법을 찾고 전문기관을 고용 하여 감사원 보고서와 타운 자료 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요청할
흐림
3월 6일(토) 최고 36도 최저 25도
맑음
3월 8일(월) 최고 43도 최저 34도
흐림
3월 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9.00
1,148.75
1,109.25
1,140.00
1,118.00
1,129.51
1,117.39
< 미국 COVID-19 집계 : 3월 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9,593,704 1,717,567
67,281 8,282
535,563 48,410
806,370
3,701
23,521
램지어, 日정부와 관계 인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부로 왜곡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 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 본 정부와의 관계를 인정한 것으 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교내신문‘하버드 크림슨’ 은 5일 논문 내용이 알려 지면서 논란이 발생한 직후 램지 어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일 본 정부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당시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와의 관 계를 부인하느냐는 취지의 질문
3월 7일(일) 최고 39도 최저 24도
에“지금 내가 왜 그래야 하냐” 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이후 하버드 크림슨 에 추가로 이메일을 보내 일본 정 부와의 관계는 자신의 논문에 영 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 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의 공식 직함이‘미쓰비시 일본 법학교 수’ 인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와 의 관계를 부인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 2018년 일본 정부 훈장‘욱 일장’ 을 수상한 기록 때문으로 보 인다.
와 처벌로 투명한 타운을 건설하 라” 고 촉구했다. [송의용 기자]
것이다. 이번 사건에 관련하여 그 어떠한 부정도 용납하지 않을 것 이며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여 추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 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천명했 다. [송의용 기자]
일본 산케이신문이 발행하는 해외 선전지 저팬 포워드에 따르 면 당시 램지어 교수는 일본학에 대한 공헌과 일본 문화 홍보를 이 유로 훈장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릴 때 함께 일본에 거주했던 자신의 모친이 아들의 욱일장 수상을 자랑스러 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일본 정부가 자신의 연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 았다고 주장했지만, 욱일장 수상 이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등 일본 우익의 관점을 담은 역사 논 문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A2면>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SATURDAY, MARCH 6, 2021
“피해자에 모욕” …“극도로 부정확한 논문” 필라델피아 시의회‘램지어 규탄’결의안 첫 채택
데이비드 오 필라델피아 시의원 [사진 출처=데이비드 오 홈페이지 캡처]
데이비드 오 의원 발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의 최근 저서“Korean Comfort Women” : Military Brothels, Brutality, and the Redress Movement (한국‘위안부’ : 군위안소, 잔혹성, 그리고 배상운동) 온라인 출판기념회/북토크가 20일(토) 오후 8시 열린다.
‘위안부’실상 밝힌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 저서
20일 온라인 출판기념회·북토크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퀸즈대학 석좌 교수)의 최 근 저서 “Korean Comfort Women”: Military Brothels, Brutality, and the Redress Movement (한국‘위안부’ : 군위 안소, 잔혹성, 그리고 배상운동) 온라인 출판기념회/북토크가 20 일(토) 오후 8시 열린다. 행사는 Zoom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므로, 참여 희망자는 반드 시‘bit.ly/kcwbook’ 으로 사전등 록 해야 한다. 민병갑 교수의 저서 <한국‘위 안부’ : 군위안소, 잔혹성, 그리고
배상운동>은 최근 마크 램지어 하 버드대 법대 교수가‘위안부는 매 춘부’ 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항의 운동이 맹렬히 일어나고 있는 가 운데 일본군강제성노예(일명‘위 안부’ ) 실상을 밝히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 출판기념회는 재외한인사 회연구소와 오픈 포럼(대표 김차 종)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인사 회연구재단, 뉴욕한인회, 민주평 통뉴욕협의회의 후원을 통해 준 비됐다. △문의: 347-287-5961 qcrckc@gmail.com
5일 새벽 퀸즈 잭슨하이츠 상가에 큰 불 퀸즈 잭슨하이츠 74 스트리트와 루즈벨트 애브뉴 사이의 37 애느뉴 상가에 5일 새벽 큰불이 발생, 여러 가게를 태웠다. 블이 나자 뉴욕시 소방서와 경찰이 긴급 출동하여 큰 불은 잡았으나 정오 현재 소방차들이 잔불을 잡기 위해 작압 중 이다. [사진 제공=박윤 용 경찰이 작업장입한인궝익신장위원회 전 회장]
라고 규정했다. 위안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아 각국의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 교수의‘위안부 논문’ 을 규탄하는 한“끔찍한 인신매매 제도”라고 결의안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처 규정하면서 일본이‘고노 담화’ 를 음으로 채택됐다. 통해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반론적 했다가 아베 신조 정권 들어 역사 인 내용이 아니라 램지어 교수의 뒤집기에 나섰다는 점도 소개했 역사 왜곡 문제를 직접적으로 겨 다. 냥한 결의안이어서 이번 사태에 결의안은“램지어의 논문은 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들 여성에 가해진 심각한 불의와 5일 필라델피아 시의회에 따르 고난을 계약 관계의 매춘으로 격 면 한국계인 데이비드 오(공화) 하한 무례한 역사 다시쓰기” 라면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램 서 미 동북부한인회연합회 등 여 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반박 결의 러 한인회와 하버드대 한인 학생 안이 전날 의회에서 가결됐다. 회가 사과와 논문 철회를 요구한 결의안은“역사적 합의와 일본 사실을 전했다. 군 성노예를 강요당한 여성 수천 특히 미 연방하원을 비롯해 캐 명에 대한 역사적 증거와 모순되 나다, 네덜란드, 유럽연합 등 각국 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태평양 의회에서 이미 위안부 피해자들을 전쟁의 성 계약’을 반박한다”며 지지하고 일본의 역사 부정에 반 “극도로 부정확하고 수천명의 피 대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사실에 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이야기” 주목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에서 채택된‘램지어 규탄’결의안 [사진 출처=시의회 홈페이지 캡 처]
결의안은“전시 잔혹 행위의 피해자들로서는 자신의 경험담이 정확히 이야기돼야 마땅하며, 위 험한 역사 다시쓰기를 규탄해야 한다” 며“생존자들과 전세계 여성 을 대신해 역사적 잔혹 행위를 최 소화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계속 반대해야 하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고 촉구 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의 이번 결 의안은 지난달 1일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 이 일반에 처음으로 알려져 논란 이 불거진 지 한 달여 만에 신속하 게 통과된 것이다.
연방 또는 주 의회 차원은 아니 지만 인구 규모로 미국 내 6위 대 도시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콕 집어 공개 규탄을 결의한 만큼 그 의미가 작지 않다. 결의안을 주도한 오 의원은 변 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필라 델피아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주향 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오 의원은 평소 한인 커 뮤니티에 관심을 많이 갖고 열심 히 활동해온 정치인” 이라면서“램 지어 논문 사태가 터지자 이번 일 에 분개해서 곧바로 대응에 나섰 다고 한다” 고 말했다.
서화협회, 서실 다시 열고 서화 강습 시작 미주한인서화협회(회장 송헌 있을 것이다” 고 격려했다. 성정민)가 1일 협회 서실 문을 열 서화협회는 봄에 국제문화미 고 서화 강습을 시작했다. 술대전 공모전, 5월 대한민국서예 성정민 회장은“코로나19 팬데 전람회(국전), 가을 한국문화미술 믹으로 고생이 많았던 회원들을 대전, 10월 초 정기 회원 전시회 건강하게 다시 만나니 반갑다. 이 등이 있으며 지난 2월 한국문화미 제부터 서실을 정식 운영하니 새 술대전에 출품한 초대작가 현운 로운 회원들이 많이 와 한국적인 박원선(한글, 이해인 수녀의 기도 서화 붓글씨 예술을 꽃피우시기 일기), 송헌 성정민, 청련 김경희 바란다” 고 새해 인사를 했다. (사군자), 월화 진인성, 찬조작가 현운 박원선 전 회장(국전 초 혜석 박선희, 정로 박일윤, 송옥 대작가)은 고진감래(苦盡甘來, 고 유남경, 특선 초암 민선학(한문), 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한글 판 입선 해송 임선철(한글 판본체, 본체 신축년 신년 휘호 서예작품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김 으로 새해 인사를 하며“요새 세 수영 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상이 무척 혼란스럽고 겪어보지 △수강 안내: 월요일(한글/한 않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참 문, 현운 박원선 선생), 화요일(전 고 기다리면 머지않아 좋은 일이 통민화, 인례 송덕희 선생), 수요
4일 리틀넥 248 Plaza에 있는 미주한인서화협회 현운 박원선 전 회장(가운데, 국전 초대 작가)이 신축년 신년 휘호‘고진감래’ (苦盡甘來 고통 끝에 즐거움이 온다) 한글 판본체 서예작품으로 목요반 혜석 박선희(왼쪽)씨, 포월 이주희 씨(오른쪽)와 함께 새해 인사를 했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서화협회]
일(동양화, 청련 김경희 선생), 목 요일(한글/한문, 현운 박원선 선 생), 금요일(한문, 월화 진인성 선 생), 토요일(한글/한문, 현운 박원 선 선생)
△미주한인서화협회 주소: 248-12 Northern Blvd. #B2, Little Neck, NY 11362 △연락처: (718)423-0605(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종합
2021년 3월 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25일 쿠바 땅에 한인 뿌리 내린지 100년… 기념 백서·다큐 등 준비 멕시코 한인 중 일부 1921년 3월 25일 이주, 독립운동 도와… 1천여명 후손 거주
임천택 선생이 집필한 쿠바 이민사
우리나라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 중 하나인 카리브해 섬 나라 쿠바는 미국 탁 밑에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꽤 거리가 있는 나 라다. 이런 먼 나라 쿠바에도 이미 1 세기 전에 이미 한인들이 처음 발 을 디뎠고, 뿌리를 내렸다. 오는 25일이면 1세대 한인들이 쿠바에 도착한 지 꼭 100년이 된 다. 쿠바 한인 이민사의 시작은
1905년 멕시코 에네켄(용설란의 일종) 농장에 노동 이민을 온 한 인 1천여 명이었다. 에네켄 농장 에서 노예와 같은 강제노역에 시 달리던 한인 중 300명가량이 계약 이 종료된 후 쿠바의 사탕수수 농 장에서 일하기 위해 또 한 번 배 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 쿠바에서도 고난은 이어졌다. 설탕 공급 과잉으로 사탕수수 농장의 파산이 속출하면서 한인 들은 쿠바 마탄사스와 카르데나
쿠바의 독립운동 근거지였던 마탄사스 지방회관 건물 터
쿠바 아바나의 한인 후손 문화원
스의 에네켄 농장에서 멕시코에 서와 같은 고된 노동을 이어갔다. 이방인으로 고단한 삶을 이어 가면서도 한인들은 조국의 독립 을 위해 먼 곳에서 힘을 보탰다.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상하이 임 시정부와 광복군에 독립자금을 지원했고, 한글 교육기관을 세워 후손들이 한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힘썼다. 1997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 국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 임천
국 문화를 익히는 등 한국의 뿌리 를 기억하려 하고 있다. 수도 아바나에는 민주평화통 일자문회의(민주평통) 중미·카 리브지역협의회의 주도로 지난 2014년 한인 후손 문화원(호세 마 르티 문화원 한국·쿠바 문화클 럽)이 문을 열기도 했다. 임천택 선생의 아들로, 1959년 쿠바 혁명에 참여한 후 쿠바 산업 부 차관까지 지낸 임은조(헤로니 모 림·1926∼2006)를 포함해 주
택(1903∼1985) 선생을 비롯해 우 리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은 독립 유공자들도 여럿 있다. 현재 1천 명가량으로 추정되 는 쿠바의 한인 후손들은 멕시코 한인 후손들과 마찬가지로 상당 부분 현지에 동화했다. 1세대 한인들의 성비 불균형 으로 현지인과 결혼한 경우가 많 아 외모나 언어에서 한국의 흔적 을 찾긴 쉽지 않다. 그러나 후손 들은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한
쿠바 혁명 앞장 선 영웅‘한인’이야기 27일 다큐영화‘JERONIMO(헤로니모)’온라인 상영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 병갑 퀸즈대학 석좌 교수)는 27일 (토) 오후 3시 전후석(Joseph Juhn) 감독의 다큐영화 ‘JERONIMO(헤로니모)’온라 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헤로니모’ 는 낯선 땅 쿠 바에서 재미동포 변호사 전후석 감독이 만난 꼬레아노의 이야기 를 담고 있다. 약 90분간의 영화상 영이 끝난 후 이어서 감독과의 질 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상영회는 줌(Zoom)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므로 참가를 희망 하면 bit.ly/rckc0327으로 사전등 록 해야 한다. ◆ 영화‘JERONIMO(헤로니 모)’소개 = 전후석 감독은 우연 ◀ 재외한인사회연구소는 27일(토) 오후 3시 전후석(Joseph Juhn) 감독의 다큐영 화‘JERONIMO(헤로니모)’온라인 상영 회를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재외한인 사회연구소]
처럼, 운명처럼 한 사람의 생애를 소개받는다. 감독은 쿠바 여행을 떠나 쿠바로 이주해온 한국인 대 가족을 만난다. 그곳에서 쿠바혁 명의 한가운데 있었던 헤로니모 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의 일대기 를 담기로 한다. 젊은 시절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와 나란히 활동한 한국인 헤로니모, 그를 통 해 쿠바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이 주 역사와 현재 삶을 마주한다. 영화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 한 통념을 확장한다. ◆ 재미동포 변호사 전후석 (Joseph Juhn) 감독 = 전후석 (Joseph Juhn) 감독은 쿠바 한인 들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헤로 니모” 를 감독, 제작했다. 영화제 작 전 KOTRA 뉴욕 지부에서 국 내 중소기업과 창업인들을 지원 하는 지식재산권 컨설턴트이자 변호사로 4년 동안 근무하였다. 전 감독은 미네소타에서 태어 났지만 3살 때 한국으로 가 17살 때까지 한국에서 수학하고 다시
미국으로 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UC San Diego 재학 중, KASCON (전미한인대학생 컨 퍼런스)에 참가 중 언론인 이경영 (KW Lee) 씨로부터 1992년 LA 폭동에 대해서 배우며 재미한인 정체성(Korean-American identity)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 후 연변 과학기술대, 브라 질 로펌 인턴, 탈북민 지원, 재외 동포재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코리안 디아
류 사회에서 활약한 후손들도 있 다. 올해 쿠바 한인 이민 100주년 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 될 예정이다. 미수교국 쿠바를 관할하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연내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과 백서 편찬 등 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 로 쿠바 내 한국 주간행사도 계획 하고 있다.
스포라에 대한 개념을 깨우치고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 우연 하게 가게 되었던 쿠바 배낭여행 에서 쿠바 한인 후손을 만나게 되 며 그들의 지난 100년간의 대서사 적 이민사에 크게 감명받아‘헤로 니모’ 를 제작했다. 현재는 2020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5 명의 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CHOSEN” 을 제작 중이다. 전후석 감독은 UC San Diego 에서 영화학 학부를 전공하였고 Syracuse 법대를 졸업하였다.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570-0300, (718)997-2810 www.KoreanAmericanData Bank.org
뉴욕 영화관, 1년 만에 문 열었다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LA) 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 인 뉴욕시가 5일 극장 문을 다시 열었다. 뉴욕 극장가는 이날 코로 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한 지 거 의 1년 만에 재개장했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뉴욕시 영화관 재개는 뉴욕 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에 따른 조치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 에 따르면 뉴 욕시 133개 영 화관 중 49곳 이 이날 영업 을 재개했다. 타임스퀘어에 자리 잡은 극 장 체인 AMC 의 주력 영화 관‘엠파이어
25’ 에서는 이미 일부 영화의 표가 사전 티켓 판매에서 매진됐다. 데 드라인은“뉴욕의 영화 시장이 1 년 가까이 코로나19에 짓밟힌 뒤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고 전했 다. 뉴욕시 영화관들은 이날부터 극장 좌석의 최대 25% 범위에서 관객을 맞이할 수 있다. 영화 1편 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최대 입장 객 수는 50명이다. 영화 관람에 여 전히 많은 제약 조건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영화 산업계는 반색하는 분 위기다. AMC 최고경영자(CEO) 애덤 에런은“우리의 대형 스크린 을 통해 뉴욕시 관객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고 말했고, 아이 맥스 CEO 리치 겔폰드는 뉴욕에 서 영화 관람의 활기가 살아나야 만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도 잇따 를 것으로 전망했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6, 2021
“바이든 정부,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범죄 규탄” 백악관“대통령, 반(反)아시안 폭력·편견 종식에 전념” 백악관은 5일 아시아계 미국인 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최근 늘어 나는 것과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 는 이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 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대통령은 반(反)아시 안 폭력과 편견을 종식하는 데 전 념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그(대통령)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외국인 혐오증이 존재하는 곳 어디서든 이를 규탄
하고 싸우는 것이 이 정부의 정책 임을 분명히 했다” 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이 앞서 대통령 각서를 통해 법무 부가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하는 증오범죄 자료를 더 잘 수집 하고 증오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아시아계 미국인 지역사회와 협력 하도록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째 주 에‘외국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레 토릭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의 미국 시민을 위험에 처하게 한 다’ 는 내용의 각서를 발표하는 등 인종 차별 행위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 고위 관 리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 증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 민,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화상 회 의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고 말 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초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 한 증오범죄와 인종차별 행위가 부쩍 늘어나 사회 문제로 대두됐 다. 미 법무부는 아시아계 미국인 에 대한 증오범죄를 연방 차원에 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더카운티 지방검사 실이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아시아계 미 국인을 노린 증오 범죄를 신고하는 핫라 인 전화번호를 안내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 숨긴 뉴욕…“쿠오모 측근들이 지시” 작년 7월 요양원 사망자 수 9천250명→6천432명으로 발표 뉴욕 주정부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었던 지난해 여름 조작된 사망자 수 통계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앤드 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측근들이 주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 통계
에서 요양원 사망자 수를 3천 명 가까이 줄였다고 보도했다. 당초 뉴욕주 보건당국은 지난 해 7월 발표한 코로나19 사태 보고 서에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6월 까지 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를 9천250명으로 발표할 예정이 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매일 TV 생방송 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던 시기였다. 그러나 9천 명이 넘는 요양원 사망자 수는 다른 주에 비해 50% 가 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요양원 수용자 사이에
서 코로나19가 확산한 배경엔 병 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 원한 노인 환자들을 격리 없이 바 로 요양원으로 복귀시키도록 한 쿠오모 주지사의 조치 때문이라는 지적도 존재했다. 이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의 측 근들은 보건당국을 압박했고, 결
국 요양원 사망자 수는 3분의 1 가 까이 줄어든 6천432명으로 발표됐 다. NYT는 뉴욕주 보건 관계자들 이 요양원 사망자 수 통계에 대한 쿠오모 주지사 측근들의 변경 요 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해고 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다. 뉴욕 주정부는 최근 언론의 취 재가 시작되자 성명을 통해“요양 원 바깥에서 숨진 입소자들은 정 확한 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계에서 제외했다” 고 해명했다.
쿠오모 전 비서“쿠오모가 같이 자려고 시도했다”
다.
괜찮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직위 때문에 무소불위라는 식의 태도를 지녔고 자신은 그 권력 때문에 답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는 고백이 뒤따랐다. 베넷은“정말 불편했지만 상사 가 그런 질문을 했기 때문에 대답 하려고 했다” 며“대답을 함으로써 잇따른 성추문 때문에 사면초가에 빠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나는 거기에 연루되거나 그런 짓 을 돕는 면이 있었는데 사실 나는 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는 학대했다는 것, 성적 학대를 사과 그냥 겁에 질린 상태였다” 고 말했 “내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방 하지 않았다는 점이 사실” 이라고 다. 식으로 행동했다는 점을 이제 이 비판했다. 앞서 지난주 베넷은 미국 뉴욕 해하겠다” 며“끔찍하고 솔직히 창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학대를 타임스(NYT)를 통해 쿠오모 주 피한데 말하기 쉽지는 않지만 그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베넷 말 지사가 명백하게 성적으로 접근했 게 진실” 이라고 말했다. 고도 두 명이 더 있다. 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쿠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의 기자 그의 보좌관을 지낸 린지 보일 모 주지사는 성적인 접근을 하지 회견에 대해“이번 사안은 내 감정 런(36)은 2018년 일대일 보고가 끝 않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하려는 의 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행동의 난 뒤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도도 없었다고 NYT에 해명했다. 문제”라며“그가 나를 성적으로 지난달 27일 NYT를 통해 주장했
보일런은 미국 여성패션 전문 지‘하퍼스 바자’인터뷰에서“학 대가 중단되길 원할 뿐”이라며 “처벌이 아닌 책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 의혹제기 이유를 설명했 다. 그는“(성추문 논란 속에) 쿠오 모 주지사와 그가 이끄는 정부가 작동하는 방식,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실시간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 본다” 고 주장했다. 또다른 여성인 애나 러치(33) 도 2019년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 오모 주지사가 등 아랫부분과 뺨 을 잇달아 손으로 건드리며 입을 맞춰도 되겠느냐고 물어보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지난 1일 NYT 를 통해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민주당 내에 서도 제기되고 있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평가를 하기 전에 뉴욕 주 검찰 조사결과부터 기다리자고 촉구하고 있다. 검찰의 조사결과 는 마무리될 때까지 수개월이 걸 릴 수도 있다.
의 의료 종사자들과 65세 이상 고 령자를 상대로 백신을 맞힌 뒤 문 호를 더 개방한 것이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 이나 주지사는 2월에 백신 공급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주가 백신 접 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이런 성 공들 때문에 우리는 이제 주민 대 다수에 백신을 맞을 자격을 줄 수
는“나이가 많은 애리조나 주민들 에게 코로나19를 막을 백신을 계 속 맞히는 것은 위험에 처한 사람 들과 만성 의료질환을 가진 주민 들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줄 것” 이 라고 말했다. 또 3일에는 알래스카 주가 5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고, 웨스트버지니아·인디 애나주는 50세 이상으로 접종 자 격을 낮췄다.
두번째 폭로자‘권력형 성폭력’주장…“불편했지만 대답해야 했다” 앤드루 쿠오모(64·민주) 미국 뉴욕주지사를 둘러싼 성추문 논란 이 날로 확산하고 있다. 주지사로 서 권력에 취해 자신을 보좌하는 하급자에게 태연하게 일상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안겼다는 게 폭로 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인 샬 럿 베넷(25)은 4일 미국 CBS 이브 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작년 6월 집 무실에 단둘이 있을 때 성적인 학 대를 받았다며 추가 정황을 제시 했다. 베넷은“내 생각엔 주지사가 나와 자려고 시도했다”며“나는 아주 불편해서 가능한 한 빨리 방 에서 나와야 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묻 는 말에“명시적 얘기는 없었다” 라면서도“그는 자신과 비교해 내
나이가 충분하고, 자기가 외롭다 고 암시했다” 고 답변했다. 누군가와 이성교제를 원한다 는 발언, 성관계에 민감하냐는 질 문, 교제와 나이 차이에 대한 의견 등도 성학대를 뒷받침하는 정황으 로 거론됐다. 베넷은“쿠오모 주지사가 어느 순간에 여자친구를 찾는다, 외롭 다, 지쳤다는 말을 했다” 며“트라 우마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있 는 걸 즐기는 게 어렵냐고 나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고 말했다. 그는 트라우마와 관련해 과거 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쿠오모 주 지사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나이 차가 교제에서 중요하냐고 물어본 뒤 그가 22세 이상이면 누구와도
주정부들, 백신 접종 연령 50대로 낮춰… 공급 확대 덕분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200만회 맞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접종 대상자가 50대 이상 성인까지로 넓혀지고 있다. CNN 방송은 최근 존슨앤드존
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보 건·의약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여러 주가 백신 접종 대상을 미국의 평균 은 퇴 연령인 65세 이하로 확대하고
뉴욕시가 요양원 사망자 수를 줄여 발표했지만, 뉴욕주 전체 사 망자 수 통계가 바뀐 것은 아니라 는 것이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의 입장 에선 요양원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조용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다는 지적이 다. 실제로 쿠오모 주지사는 이 통 계가 발표된 직후 뉴욕주의 코로 나19 대응이 성공적이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저서를 집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있다고 4일 보도했다. J&J의 백신이 가용 백신 목록 에 추가되면서 공급이 확대된 덕 분으로 풀이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8일부 터 55세 이상 성인으로 접종 대상 을 넓히기로 했다. 몇 달간 최전선
있는 위치에 있다” 고 말했다. 유타주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와 마찬가지로 8일부터 55세 이상 인 사람들한테도 백신을 맞힐 계 획이다. 애리조나주도 지난 1일 55세 이 상으로 백신 접종 자격을 하향 조 정했다. 이 주에서는 코로나19 사 망자의 90%가 이 연령대에서 나 왔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미국Ⅱ
2021년 3월 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중국은 제1의 도전과제… 북·러·이란도 위협” 국방부 대변인“북한은 동맹에 대한 위협” … 연합훈련엔 준비태세 중요성 강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은 국방정책 우선순위를 제시하면 서 해외의 위협 세력으로 중국과 함께 북한, 러시아, 이란을 꼽았다. 지난 1월 말 취임한 오스틴 장 관은 4일 국방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 형태의 문건에서 ▲국가 방 어 ▲국민에 대한 책임 ▲팀워크 를 통한 성공을 3대 최우선 과제로 내놓았다. 그는 국가 방어 분야에 서 중국을 국방부가 직면한 제1의 도전과제라고 적시하고, 미 정부 전체 전략 속에서 국내·대외 정 책의 통합, 동맹과 파트너십의 강 화,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필요하 다고 봤다. 이어 러시아, 이란, 북
한 같은 국가 수준의 위협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앙아 시아의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 같 은 비국가 행위자에 대응하고 효 과적으로 억제할 준비를 하는 것 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긴장고조 위험을 낮추기 위해 모든 수단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대가를 치르도록 하 겠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대유행 퇴치, 국방부의 혁신과 현대화, 기후변화 대처를 국방 분 야 우선순위로도 제시했다. 오스틴 장관은 팀워크를 통한 성공 과제에서는 동맹, 파트너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협력을 우선순위로 뒀다. 그는 동맹과 파트너가 힘의 승
수효과를 내는 최고의 전략적 자 산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우리는
혼자 책임에 대응할 수 없고, 동 맹, 파트너와 협의하고 필요하다 면 함께 행동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이 전날 문건을 포함해 중국이나 러 시아에 비해 북한과 이란의 위협 을 덜 언급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그렇지 않다” 고 반박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그 지역을 위협하고 미국을 잠재적으로 위협 하는 위험한 대량파괴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소유한다” 며“분명히 그 지역의 동맹과 파트너에 대한 위 협을 제기한다.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미 연합군사 훈련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 급을 피한 채 한국에 대한 동맹의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며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된 능력의 보장을 언급했다. 또 한국과 보조를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거론하면서“준비 된 병력을 확실히 확보하겠다는 진지한 약속을 했다는 것 이상 언 급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무·국방 장관이 이달 중순께 일본과 한국을 순차 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오늘 언급할 내용이 없다” 고 말을 아꼈다.
바이든, 의회와 협의없이 시리아 공습 나섰다가 반발 직면 상원서 대통령 무력사용권 폐지법안 발의돼… 백악관“의회와 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여하는 AUMF 조항을 만들었다. 달 25일 시리아 공습 결정 때 의회 이후 미국 대통령은 종종 이 조 의 사전 통보나 승인 절차를 거치 항을 근거로 들어 의회와 협의 없 지 않은 것을 놓고 일부 반발에 직 이 해외에서 군사력을 활용했는 면했다. 데, 이를 두고 대통령이 미국의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끝없는 전쟁’ 을 허용한다는 비판 민주당 팀 케인, 공화당 토드 영 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상원 의원은 지난 3일 대통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 ‘무력사용권’ (AUMF)을 폐지하 난해 1월 이란과 일촉즉발의 위기 는 법안을 발의했다. 상황을 초래한 군부 실세 가셈 솔 미국 헌법상 전쟁 승인 권한은 레이마니 제거 작전을 할 때도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 그러 AUMF를 법적 근거로 삼았다. 나 미국은 1991년 이라크 전쟁과 당시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 령의 충동적 결정으로 인한 전쟁 스탄 전쟁 때 대통령이 적절한 모 을 막기 위해서도 이를 철회하는 든 수단을 쓸 수 있도록 권한을 부 것이 맞는다고 주장하며 하원에서
이 권한을 대폭 제약하는 법안을 려졌다. 처리했지만 상원의 문턱을 넘진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 못했다. 인 케인 의원은“대통령이 진행 중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이라 이거나 임박한 공격을 방어하는 크 북부 미군기지 로켓포 공격 등 것이라면 일방적 권한을 가질 수 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달 25일 있다” 며“그러나 공격에 관한 것 시리아 내 친(親)이란 민병대 시 은 전통적으로 의회에서 나와야 설 공습 때도 이 권한을 사용했다. 한다” 고 말했다. 바이든 취임 후 단행된 첫 군사 작 또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 의원 전이었다. 시절 외교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일부에선 17명이 사망했다는 이와 관련된 권한은 의회에 있음 보도가 나왔지만, 미 국방부는 지 을 가장 잘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 난 1일 브리핑에서 민병대원 1명 했다. 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혔다. 백악관은 공습 이틀 후에 관 “케인 의원은 재임 기간 전쟁 권한 련 서한을 의회에 보낸 것으로 알 문제에 관한 리더로서, 의회의 헌
민주 의원“의회난입 사태에 트럼프 직접 책임”소송 “불법행위의 예측가능한 결과”… 줄소송 전망 속 형사책임 압박도 고조 라며“따라서 피고들은 그에 따른 부상과 파괴에 책임이 있다” 고주 장했다. 공동 피고에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 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공화 당의 모 브룩스 하원의원이 포함 됐다. 민주당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 스월웰 의원은 트럼프 전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통령이 측근들과 공모해 폭동을 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한 선동했으며 미 대선 결과를 인증 민주당 하원의원이 의사당 난입 하기 위해 의회에 모였던 의원들 사태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전 대 의 시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 통령과 측근, 공화당 동료 의원을 다. 그는 징벌적 배상을 포함한 상대로 5일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트럼프 전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과 그의 협력자들이 향후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은 이날 워 집회를 개최할 때 최소 1주일 전 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에 통지하도록 법원이 명령할 것 65쪽 분량 소장에서“1월 6일의 끔 을 요청했다. 찍한 사건들은 피고들의 불법행위 스월웰 의원은 앞서 트럼프 의 직접적이고 예측 가능한 결과”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
진한 하원 소추위원으로 활동했 다. 상원은 지난달 탄핵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동
안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이들을 겨냥한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 다. 다만 트럼프 측은 1월 6일 연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포함돼 법 적으로 보호받는다고 주장할 가능 성이 커 소송은 이런 법적 장애를
이라크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 알카임에 있던 친(親)이란 민병대의 10여 개 건물이 미군 공습으로 초토화한 모습을 26일 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한 사진. 미국 국방부는 지난 25 일 F-15E 2대로 정밀유도 미사일 7발을 동원해 시리아 동부지역에 있는 카타이브 헤즈 볼라 등 친이란 민병대의 11개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법적 권한 중요성을 이해하는 초 당적 연대 구축을 도왔다” 며이문
제에 관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 고 밝혔다.
극복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사소송 외에 조지 아주 선거 패배 뒤집기를 시도한 의혹으로 수사에 직면했으며 법무 부는 트럼프 비판자와 진보 진영 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 해 형사 책임을 물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의회 난입과 관련 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두 번째 소송이다. 앞서 하원 국토 안보위원장인 민주당 베니 톰슨 의원이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공모해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며 징벌적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A8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6, 2021
코로나 신규 418명, 다시 400명대… 산발감염-봄철 등 불안요인 여전 지역 404명-해외 14명 …직장-식당-모임 일상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 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 대 기준으로는 지난 4일(424명) 이후 이틀 만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큰 폭 의 증감 없이 300∼400명대를 오 르내리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만 매일 300명 안팎이 나오는 데다 직장·식당·가족-지인모임 등 을 고리로 한 일상감염도 전국 곳 곳에서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
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다. 특히 봄철을 맞아 날씨가 따 뜻해지면서 주말 나들이나 모임 등으로 이동량이 늘 수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404명 중 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87명… 수도권 이 78.5%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천55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398명)보다 20 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 국내‘3차 유행’ 은 넉 달 가까 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 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 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최근에는 400명 안팎 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 유입이 1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26명, 경기 17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1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8.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총 8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식당, 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6시 37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불꽃이 치솟고 있다.
‘천년 고찰’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전소 방화 용의 승려 화재 현장서 체포… 사찰 내부 갈등으로 범행 추정 인화물질 뿌리고 불 지른 것으로 파악…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천년 고찰’내장사(內藏寺)가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수난을 당했다. 이번에 발생한 화재 원인은 사 찰 구성원 간 내부 갈등에 따른 한 승려의 방화로 알려졌다. 잿더미로 변한 내장사 대웅전 을 보는 승려들과 지역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대웅전에 불길‘활활’… 소 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5일 전북도 소방본부와 전북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18분 만에 현
장에 출동했으나 대웅전은 이미 큰 불길에 휩싸여 형체를 알아보 기 힘든 상태였다. 도 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인 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인력 85명과 탱크 차와 펌프차 등 차량 21대를 동원 해 진화에 나섰다.
민주 지지율 32%…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 국민의힘 24%… 양당 격차 8%p 한자릿수 좁아져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 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문재인 정 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4%포 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고 5 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포인 트 오른 24%로 집계돼 두 당의 격 차는 8%포인트로 좁혀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당의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 혀진 것은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 이후 세 번째다. 이어 정의당(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2%) 순이었고
경기 동두천에서는 지역내 외 국인 대상 한 선제검사에서 16명 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 북 음성에서도 유리 제조업체에 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을 중심으 로 10여 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 음식점, 고양시 의류수출업체, 포천시 섬 유제조업체, 경기 안양시청 직원, 청주시 식품회사, 부산 서구 항운 노조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도 새로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현재 136명…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17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확진자들은 10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 과 외국인이 각 7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17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21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 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 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 명 늘어 누적 1천632명이 됐다. 국 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353명 늘어 누적 8만2천913명 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0명 늘어 총 7천51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82 만1천943건으로, 이 가운데 666만
4천71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5천171건은 결과를 기 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2천932건으로, 직 전일 3만7천111건보다 4천17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를 계산한 양성률은 1.27%(3만2 천932명 중 418명)로, 직전일 1.07%(3만7천111명 중 39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 성률은 1.35%(682만1천943명 중 9 만2천55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만1천638명이라 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 확진자 가운데 검사 과정의 오류가 확인된 1명을 제외한 9만1 천637명으로 정정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대웅전은 하 단부터 지붕에 이르기까지 활활 불타고 있다. 처마를 올라타고 지붕으로 옮 겨간 불은 주변을 빨간빛으로 밝 히며 무서운 기세로‘역사’ 를태 우고 있었다. 불길이 워낙 강해 대웅전 안에 있을 불상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이미 시 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화기(火 氣)가 강해 대웅전 지붕이 거의 내려앉은 모습이었다. 소방대원들이 사방에서 물줄 기를 대고 있지만, 불길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53 분께 초진을 완료하고 오후 9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 현장에 있던 방화 피의자 검거… 불만 품은 승려 전북경찰청은 현장에 있던 방 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를 현 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 포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휘 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사 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 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할 때 대웅전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절에 온 뒤로 사찰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 다가 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
났다. 그는“화가 나서 그랬다” 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승려를 체포한 사실을 밝히면서도 구체적 범행 동기나 경위는 조사 이후에 공개하겠다 고 전했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현장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경위를 조 사하고 있다” 며“(승려들과) 내부 적 다툼 이후에 불만을 품고 대웅 전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범 행 동기는 정확히 확인된 게 아니 어서 추후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천년고찰’의 수난… 636 년 창건 이래 4번째 화재 백제 시대 창건된 전북 정읍시 천년 고찰 내장사(內藏寺)가 5일 화마에 휩싸이며 건립 이래 네 차 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비극을 맞 았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 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 우고 영은사로 창건했다. 1557년(조선 명종 12년) 희묵 대사가 영은사 자리에 법당과 당 우를 새로 건립해 중창하고, 산 안 에 무궁무진한 보물이 숨어 있다 고 해 절 이름을 내장사로 칭했 다. 첫 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때 닥쳤다.
정유재란 당시 사찰이 전소되 는 불운을 겪었으며, 이후 1639년 (인조 17년) 부용 대사가 중창하 고 불상을 도금했다. 1779년(정조 3년) 영담 대사가 대웅전과 시왕전을 중수하고 요 사를 개축했다. 1923년 백학명 선사가 사세를 크게 중흥시킨 뒤 1938년 매곡 선 사가 대웅전과 명부전, 요사채 등 을 신·개축해 내장사의 면모를 일신시켰으나 한국전쟁 초기인 1951년 1월 내장사와 암자가 전소 됐다. 이후 1957년 주지 야은 스님 이 해운당을, 1958년 다천 스님이 대웅전을 건립했다. 1965년에는 대웅전과 불상과 탱화를 조성해 봉안했다. 1974년 국립공원 내장산 복원 계획에 따라 대규모 중건이 이뤄 졌다. 하지만 2012년 10월 31일 또다 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내장 사는 잿더미가 됐다. 당시 화재는 사설 보안업체의 감지 시스템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전소된 뒤였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 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다. 165㎡ 규모인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에 팔 작(八作)지붕을 이었다. 이 대웅전은 허망하게도 승려 의 방화로 또다시 불에 타 신도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 다.
무당층은 다소 늘어 30%로 나타 났다.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비롯 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검수 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과 이에 따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면 대치 상황 등이 이 같은 지 지율 변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 로 분석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40% 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1% 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 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세계
2021년 3월 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국제사회 안중에 없는 미얀마 군부 또 유혈진압… 한 명 사망 만달레이서 시위대 향해 총격… 군부“제재 익숙”폭력대응 지속 시사 양곤·네피도 등 전역서 오후 정전 사태… 유튜브, 군부채널 5개 삭제 미얀마 군부가 유혈 진압을 자 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촉구에 아 랑곳하지 않고 5일 다시 총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이날 오후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 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20세인 이 남성이 목에 총을 맞았 으며, 수천 명이 참여한 시위를 구 경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군경의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 은 지난 3일 최대 도시 양곤 등 여 러 곳에서 경찰의 무차별 총격으 로 38명 이상이 숨진 지 이틀만이 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 대표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군경 총격으로 숨진 이는 최소 54명이 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표는 그러면서 “군경이 평화 시위대를 향해 실탄 을 발사하는 것은 매우 혐오스럽 다” 며“미얀마 군부는 살인과 시 위대 구금을 멈춰야 한다” 고 촉구 했다. 그러나 군부는 국제사회의 우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눈 미얀마 경찰.
려와 제재 움직임에 신경 쓰지 않 는다는 입장이다. 3일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에 따르면 미얀 마 군부 소 윈 부사령관은“강력 한 제재를 받고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 는 버기너 특사의 경고에 대 해“우리는 제재에 익숙하고, 살 아남았다” ,“우리는 소수의 친구 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고 답했다. 미얀마 군경의 폭력 수위가 높
아지는 가운데‘심야 인터넷 차 단’ 에 이어 이날에는 미얀마 곳곳 에서 전기가 끊기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북부 미치나에서부터 수도 네피도, 최 대 도시 양곤 그리고 남부 몰라민 등에서 전기가 나갔다고 현지 주 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곤 교민들도 연합뉴스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오후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엔 특사“미얀마, 시위대 탄압 멈춰야” … 안보리 행동 촉구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5일(현지시간) 미 얀마 군부의 시위대 무력 진압을 비판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안
보리) 차원의 대응을 호소했다. 버기너 특사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미얀마와 관련해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단
합이 절실하다” 며“탄압을 멈추 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얀마인들로부터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과 살레 이라크 대통령
이라크 방문한 교황“폭력과 극단주의 중단해야”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첫 이라크 방문… 대통령·총리 면담 종교적 소수민족 보호 강조… 인종청소 희생당한 야지디족 언급 가톨릭 2천 년 역사상 처음으 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폭력과 극단주의의 중단 을 촉구했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 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 지시간) 오후 2시께 전용기편으 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제공 항에 도착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전용기 앞에서 교황을 맞 았으며, 교황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이라크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대통령궁에서 바흐람 살레 대 통령 등 이라크 고위 관계자와 만 난 프란치스코 교황은“폭력과 극 단주의, 파벌, 편협한 행동이 중단 돼야 한다” 고 촉구했다. 교황은“서로의 차이를 뛰어 넘고 상대방을 같은 인류의 일원 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만 효과적 인 재건의 과정을 시작하고 후세 에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적 소수민족을 소중하게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교황은“누구도 2류 시민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며“이라크의 모든 종교인은 시아파 무슬림과 같이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고 말했다. 이어“이 땅의 오랜 기독교인 의 존재는 풍부한 유산”이라며
“종교적 소수민족을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닌 보호해야 할 소중 한 자원으로 생각해 달라” 고 덧붙 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라크 기독교 사회는 2003년 100만∼140 만 명 규모였으나 전쟁과 내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이슬 람 국가’ (IS)의 공격으로 지금은 30만∼40만 명 선까지 줄어든 것 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특히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이슬람국가’ (IS)로부 터 인종청소를 당한 야지디족을 언급했다. 그는“여기서 고통받은 수많 은 사람 가운데서도 야지디족을 생각한다” 며“그들은 무분별하고 잔혹한 행위의 무고한 희생자” 라 고 말했다. 이라크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은 이슬람 교가 아닌 야지디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왔으며, 특히 2014년부터 IS가 이라크·시리아 를 중심으로 발호하자 인종청소 에 가까운 학살을 당했다. 대통령과 총리 등 이라크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난 교황은 이날 오후 바그다드의‘구원의 성모’ 대성당을 방문했다. 이 성당은 2010년 10월 극단주 의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58명 이 숨진 곳으로 사망자 중 48명이
가톨릭 신자였다. 교황청은 당시 사망자 48명의 시복(諡福·복자 칭호를 허가하 는 교황의 공식 선언)을 고려 중 이다. 교황은“그들의 죽음은 전쟁 선동이나 증오하는 태도, 폭력, 피 를 흘리게 하는 행위가 진정한 종 교적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고 말했다. 이어“이라크의 기독교인은 수년 간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 박해로 고통을 겪었다” 면서“비 록 이라크의 기독교 사회는 겨자 씨처럼 작지만, 사회 전체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인내해야 한 다” 고 촉구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여러 차례 이라크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이라크 현 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과 치안 불안 등으로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교 황은‘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 다’ 며 방문 의지를 굽히지 않았 다. 교황은 8일까지 3박 4일간 바 그다드와 나자프, 우르, 아르빌, 모술, 바크디다 등을 방문할 예정 이며, 나자프에서는 이슬람 시아 파 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 날 계획이다.
한 교민은“식당인데 전기가 나가 발전기를 돌리고 있다” 고말 했다. 다른 교민도“사무실에 전 기가 나갔지만, 발전기를 돌려 금 방 전기는 들어왔다” 고 언급했다. AFP 통신도 이날 오후 전국 많은 지역에서 여러 시간 정전 사 태를 겪었다며 양곤송전공사는 “시스템 고장으로 미얀마 전역에 정전이 일어나고 있다” 고 밝혔다 고 보도했다. 군정은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부터 오전 1시부터 9시 까지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 접속 을 차단해 오고 있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 다. 한편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 이트 유튜브는 이날 미얀마 군부 가 소유한 채널 5개를 자사 플랫 폼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로 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튜브에서 제거된 채널은 국 영TV인 MRTV와 미야와디 미디 어 등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 체인 페이스북은 지난달 25일에 군부와 연관된 페이스북 및 인스 타그램 계정을 차단한 것은 물론 광고까지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미얀마와 1천643㎞ 길이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하루 2 천여개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그들이 유엔과 회 원국들에 걸고 있는 희망이 약해 지고 있다” 며“난 미얀마 엄마, 학 생, 노인들로부터 절실한 간청을 직접 듣고 있다” 고 호소했다. 이어“국제사회가 이 (군부)정 권을 인정하거나 정당성을 부여 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버기너 특사는“조직의 원칙 을 저버린 군부의 행동을 규탄해 야 한다” 면서“안보리가 단호하 고 일관성 있게 군부에 경고하고
의 국경을 맞댄 인도는 난민 유입 을 막기 위해 국경 경비를 강화하 고 나섰다. 최근 약 30명의 미얀마 경찰과 그 가족이 국경을 넘어 인도로 피 신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들 미얀마 경찰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지시를 따를 수 없 다는 이유로 인도로 넘어간 것으
로 알려졌다. 미얀마 국경 지대에 자리 잡은 인도 미조람주 당국 관계자는“이 제 누구의 진입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며“이를 위해 국경 순찰을 강화했다” 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는 과거 미얀마의 폭력 충돌 사태를 피해 인도로 넘 어온 친족, 로힝야족 등 소수 민족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1천 665만명, 사망 259만명 넘어
미얀마인들을 굳게 지지하는 일 이 매우 중요하다” 고 밝혔다. 그는“집단행동이 어느 때보 다 시급하다” 면서“우리는 얼마 나 더 미얀마 군부가 책임을 회피 하게 놔둘 것인가” 라고 반문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 데타 발발 이후 군부의 무력 진압 으로 시위대 50명 이상이 숨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중국이 전통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지 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쿠데타와 관련해서는 중 국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 사
방 국가들의 제재 요구에는 동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28> As soon as they got off the buses, Peter’s company was led by ushers, who literally beat a path through the throng of humanity filling the roads to the Ultar Rotary, all looking up expectantly at the statue under a white veil atop the massive conical mausoleum, to be sealed upon entombment of the body, now lying in state near the podium with an array of microphones. Serik’s relatives, children, grandchildren, great grandchildren, nieces, nephews, numbering over a hundred, occupied the seats directly across from the coffin. In the middle of the front row sat Sulan, the last spouse and official widow of the deceased, with her son Adam Ultar to her left and, to her right, her step-children from Serik Ultar’s other wives, all grandparents many years senior to her, strangers who had not met before during the patriarch’s life time, now brought together by his death from all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피터 일행은 문자 그대 로 울타르 로터리로 집중하는 길을 빡빡하게 채 운 군중을 밀어내며 길을 터주는 안내원을 따라 갔다. 마이크가 열지어 세워진 강단 옆에 안치된 시신 매장 후 봉해질 거대한 원뿔모양 능위에 세 워진 하얀 베일에 가려진 조각상을 궁금하게 쳐 다보고 있었다. 백 명이 넘는 쎄릭의 친척들, 자녀들, 손자손 녀들, 증손자손녀들, 조카들이 관 바로 앞자리를 차지하였다. 맨 앞줄 가운데에 고인의 마지막 처이며 정식 미망인인 쑤란이 앉고 그 왼쪽으로 그녀의 아들 아담 울타르, 오른쪽으로는 쎄릭 울타르의 다른 부인에게서 난 그녀보다 훨씬 나이 먹고 이미 조 부모인 족장 쎄릭 생전에는 만난 적 없는 낯선 사 람들이나 그의 사망으로 인하여 소련 각지에서 모여든 그녀의 계자녀들이 앉아 있었다. 피터와 그의 일행은 그들 뒤에 앉았다. 좌석 안내원이 와서 세르게이, 피터, 또 스텔
over the Soviet Union. Peter and his group were seated behind them. An usher came and asked for Sergey, Peter and Stella to follow him to the VIP section, where they were introduced and greeted by First Secretary Dimash Konayev, Deputy Secretary Gustov, and other members of the government from the capital, as well as Chairman Mustafa of the Central Committee, Symkent District, and other local notables. “Well met, Cousin Peter Ultar,” said Dimash, glad that the family obligation was turning into a politically useful opportunity, as he had his sights set on Moscow, a la his predecessor Brezhnev, an upand-coming member of the Politburo. “We should have met sooner. My grandmother was a sister to Chief Serik. So as his adopted son, Peter, you are in my father’s generation.” “You are my senior cousin, First Secretary Konayev, no matter what the genealogy. Meet my wife Stella.” “Hi Stella. Dimash to you both.” “We are honored, Cousin Dimash,” Stella curtsied. “Meet our guide and protector, Sergey Khrushchev.” “How do you do, Comrade Khrushchev,” Dimash greeted Sergey with charm and warmth.
SATURDAY, MARCH 6, 2021
라를 귀빈석으로 안내 하여 제일 서기 디마 시 코나예프, 부서기 구스토프, 기타 수도 에서 온 정부 요원들 과 씸켄트 지역 중앙 위원장 무스타파 등 지방 유지들에게 소개 하여 인사를 나누었 다. 박태영(Ty Pak) “잘 만났어요, 피 <영문학자, 전 교수, 터 울타르 사촌”하고 뉴저지 노우드 거주> 잘 나가는 정치국 회 원인 자기 전임자 브레즈네프처럼 모스크바 무대 를 목표로 삼고 있는 디마시가 가족적 의무로 여 기까지 온 것이 정치적으로 쓸만한 기회가 되는 것에 기뻐하며 말했다.“진작 만났어야 하는데. 내 할머니가 쎄릭 추장 누이였으니 그의 양자인 당신 피터는 내 아버지 대 입니다.” “계보야 어떻든 당신은 저의 손위 사촌입니다, 코나예프 제일서기님. 제 처 스텔라입니다.” “반가워, 스텔라. 둘 다 날 디마시라 불러.” “영광입니다, 디마시 사촌”스텔라가 인사했 다.“우리 안내자요 보호자인 세르게이 흐루시초 프 씨와 인사하세요.” “흐루시초프 동무, 반갑습니다”디마시가 매 력 있고 다정하게 인사했다.
2021년 3월 6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SATURDAY, MARCH 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