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8, 2018
<제391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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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8일 목요일
“뉴욕관광문화센터 이번에는 꼭 착공해야” 뉴욕한국문화원,“4~5월 착공, 2020년 4월 완공 예정”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뉴욕관광문화 센터 건축 공사 이번에는 정말 착공하 나?”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은 6일 문화원에서 2018년 사업계획 발표회를 갖고“뉴욕관광문화센터 건립 공사 착 공을 위한 모든 절차가 곧 완료될 것 같 다. 승인이 나면 건축 공사를 4월이나 5 월에 착공, 2020년에 완공하겠다” 고발 표했다. 뉴욕관광문화센터(뉴욕코리아센터) 는 2009년 3월 235억원을 투입하여 부지 (122 E. 32 St. New York)를 매입한 이 래 설계를 완성하고 수차례 공사입찰에 부쳤으나 까다로운 시공방법과 낮게 책 정된 건설비용 등으로 8차례나 낙찰된 끝에, 2017년 2월 미국계 건설회사와 공 사비 464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후 AMTRAK(미국철도여객공사) 등 주변 건물주들과 공사 중 혹시 일어날 수도 있는 피해보상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여 왔다. 6일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문화원은 “2017년 8월31일 앰트랙측과 공사 추진 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13일에 설계도면과 시방서 등을 보내 앰 트랙 측의 검토를 요청했다. 올해 2월23 일 앰트랙의 첫 번째 공식적인 검토의견 을 접수하고 3월 현재 건축설계사인 삼 우건축, 토목설계사인 Langan, 구조설 계사인 RGCE 등과 함께 협의하여 앰트 랙의 공사기준 및 요청사항에 따라 흙막 이공사, 기초공사 및 공사중 모니터링 관리계획 등을 보완 중에 있다. 또 공사 현장에 인접한 5개 인접대지 측과 협의
하여 공사 중 접근합의서 문안 협의를 완료했다” 고 밝히고,“문화원은 2018년 2월 제시한 최종수정 요청사항에 대한 인접대지 측의 수용 및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서 이기영 사무관은“2017 년에 경쟁 입찰을 통하여 선정된 시공사 와는 공사계약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2018년 4월~5월중 앰트랙측의 최종 승 인이 내려지는 대로 실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립공사 기간은 24개월이 소 요 된다” 고 밝혔다. 문화원측의 건축계획을 들은 한 한 인은“반가운 일이다. 뉴욕관광문화센 터는 전세계에 한류를 전파할 허브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원 측은 그 간 사정이야 어떻든 한인들의 바램을 저 버려왔는데, 이번에는 더 실망시키지 말 고 꼭 공사를 착공하기를 바란다” 고희 망했다. 뉴욕관광문화센터는 부지면적 6,400 스퀘어피트,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이루어졌으며, 예산은 토지매입비 235억 원, 공사비 464억원 포함 모두 771억원이 투입된다. 뉴욕관광문화센터는 △지하 1층196명 수용 강당 겸 공연장 △1층- 한류 콘텐츠 체험관 및 전시실 △2층- 갤러리 코리아 대체 전시실 △3층- 도서관 △4 층- 요리 실습실, 사랑방 △5층- 다용도 실, 강의 등 교육 공간 △6층, 7층- 문화 원, 한국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의 사무 실로 구성될 예정이며, 2020년 4월 완공 및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안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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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동생 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미국에 북핵 관련 특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 외교소식통은 SCMP에“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 이번 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여러 메시지를 전 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김여정을 미국
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 다” 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김정은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전할 메시지가 있으 며, 이 메시지의 내용은 파격적이고, 매 우 특이하다” 면서“미국이 이를 대중에 게 발표할지는 알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어“정 실장은 미국에 북미회담을 위한 북한의 조건을 전달할 것” 이라며 “김정은이 그의 동생을 한국에 보냈던 것처럼 미국에도 보낼 의향을 갖고 있을 수 있으며, 김여정은 현재 북한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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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주의 철강공장. 공화당 하원 의원 107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공화당 의원 107명, 트럼프에‘관세폭탄 반대’서한
뉴욕관광문화센터 투시도. 뉴욕한국문화원은 6일 문화원에서 2018년 사업계획 발표회를 갖고“뉴욕 관광문화센터 건립 공사 착공을 위한 모든 절차가 곧 완료될 것 같다. 승인이 나면 건축 공사를 4월이 나 5월에 착공, 2020년에 완공하겠다” 고 발표했다.
“北 김정은, 대미특사로 여동생 김여정 파견 검토중” 홍콩 SCMP 보도
3월 8일(목) 최고 42도 최저 30도
강력한 무기” 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 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미국 으로 출국해 2박 4일간 방미 일정을 소 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 국(CIA) 국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 좌관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북한에서 돌아온 후 김 위 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 지를 밝혔다고 전하면서“미국에 전달
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 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백악관 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 할 계획이다. 존 박 하버드대 케네디스 쿨 선임연구원은 뉴욕에서 열린‘코리 아 소사이어티’주최 행사에서 “북한이 미국에 전달하려는 메 시지가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 키고 있다” 며“미국 측이 대화 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충 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그것 이 바로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일 것” 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하원 의원 107명이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반대하 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이 7일 보도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케빈 브 래디(공화·텍사스) 의원은 공화당 의 원들이“여러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결 과를 가져올 수 있는 폭넓은 관세 구상 을 재고해달라” 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 된 서한에 서명한 공화당 의원은 107명 으로, 전체 공화당 하원 의석수의 절반 에 약간 못 미치는 숫자다. 공화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계획이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의 부담 을 가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부정적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들이 국내에서 조달할 수 없는 품목에 대해선 면세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있 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나쁜 행위 자” (the bad actors)를 타깃으로 삼을 것을 종용하면서 이처럼 보다 구체화된 대상이나“중국의 불공정한 행위” 에대 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실 천하는 일에는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 하원 일인자인 폴 라이 언 하원의장은“우리는 무역전쟁의 결 과를 극도로 걱정하고 있고, 백악관에 이 계획을 추진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화 지도 부 차원에서 반대 움직임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수입 철강 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 과하는 내용의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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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MARCH 8, 2018
‘에이코리아인뉴욕’ 사업, 동포와 함께 수행 ‘하나 된 대한민국’국가 이미지 전략 활성화 한국문화원, 사업설명회
박효성 주뉴욕총영사는 6일 맨해튼 소재 뉴욕시경찰청(NYPD)을 방문, 제임스 오닐 뉴욕시 경찰청장 을 면담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찰청장 면담 박효성 주뉴욕총영사는 6일 맨해튼 소재 뉴욕시경찰청(NYPD)을 방문, 제 임스 오닐(James P. O’Neill) 뉴욕시 경찰청장(Police Commissioner of New York City)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효성 총영사는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한인사회의 기여에 대해 설명하고, 한인의 안전과 권익 보 호를 위한 뉴욕시 경찰당국의 지원과 협조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앞으 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닐 청장은 한인
동포사회의 기여에 대해 평가한다고 하 면서, 한인들의 안전 및 보호를 위해 총 영사관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존 밀러(John Miller) 정보 및 대테러담당 부청장(Deputy Commissioner of Intelligence & Counter-terrorism)과 토미스 찰라티 (Thomas Galati) 정보국장(Chief of Intelligence) 등 뉴욕시경찰청 관계관, 총영사관에서는 윤후의 외사협력관, 전 성식 영사가 함께 참석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 2018 년 사업계획 발표 간담회가 6일 뉴욕총 영사관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오승제 문화원장은“문화원은 2016년 한국문화홍보를 위해 공공 및 유 관기관 공동 슬로건으로 만든‘에이코 리아인뉴욕(A Korea in New York)’ 을 올해에는 동포사회로 확대를 하며, 공공기관과 동포기관 및 단체에 슬로건 을 활용해‘하나 된 대한민국’ 의 국가 이미지 전략을 활성화 시킬 예정” 이라 고 밝혔다. 오 원장은“그 구체적인 전략으로 △ 오픈 공연-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여 름 공연- 코리아가요제 △한국 문화가 있는 날 △아시아위크 2018 특별전 △케 이팝아카데미 △태권도 등” 이라고 발표 했다. 문화원은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공연 은 연중 2월부터 12월까지 미동북부 내 공연장과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열릴 예 정이며, 사물놀이가 내포하고 있는 천지 인(天地人) 및 천연사상을 현재 기후문 제, 친환경 이슈 등의 현실 문제와 연결 지어 소개될 예정이다. 뉴욕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 인 여름 공연은 8월 중 주말 센트럴파크 럼지플레이필드 메인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며, 한국의 유명 가수들로 라인업이
오승제 문화원장이 2018년 사업계획 발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성된다. 워크숍, 전시, 강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국 문화가 있는 날’ 은 △3월23일 오 프 브로드웨이의 K-Pop 작가인 제이슨 김의 신작 리딩 및 대화의 날 △4월5일 부터 6일까지 뉴욕대학교에서 아리랑에 대해 배우는‘아리랑 워크숍’△5월30일 카네기홀에서 열리는 우수 한인 클래식 음악 공연 △6월28일 92가 Y에서 열리는 해금과 현대 음악의 만남 등이 예정되어 있다. 매년 3월 2, 3째주에 열리는‘아시아 위크 뉴욕(Asia Week New York)’최 대 규모의 아시안 문화행사에 문화원은 ‘Passion. Continued: A Wave of Peace from Korea to the World’ 의올
림픽과 평화란 주제로 한국의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에 대한 염원이 한국(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2020년 도쿄하 계올림픽), 중국(2022년 베이징동계올림 픽) 동북아시아 3개국을 넘어 세계로 퍼 져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200명의 작 가가 참여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조희성 문화원 큐레이터는“이번 특 별전시에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핌 D-100일 기념전시에 참여했던 100명의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100점의 작품과 더 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경균 교수가 기획한 한, 중, 일 문화올림픽 아트포스 터 전시 <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에 참여했던 100명(한국 작가 34명, 일본 작 가 33명, 중국 작가 33명)의 아티스트까 지 더해져 총 200명의 아티스트가 만들
어낸 200점의 작품이 한 곳에서 선보이 게 된다” 고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한 케이팝아카데미 (K-POP Academy)의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올 해에도 한류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케이팝아카데미를 선 보인다. 케이팝(K-POP)을 단순히 좋아 하고 즐기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닌 직 접 체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한 국어 등 한국문화에 대한 더 많은 관심 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 획으로 7-8월중 맨해튼 소재 스튜디오 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민형은 관리팀장은“10일부터 18일 까지 미육군사관학교 한미친선 태권도 교류 사업으로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 학교 학생 10명, 훈육관 1명, 그리고 태 권도클럽 코치 1명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육군사관학교 태권도 훈련과 안보 견학, 태권도원의 태권도 교육 체험 등 을 체험하고 온다” 며“이러한 태권도 교 류 사업을 통하여 웨스트포인트 내 태권 도팀 활성화 및 태권도 유단자 정규 프 로그램을 개설하여, 태권도를 전문 교육 기관에 전파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문화원은 메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소재 태권도를 정규과정에 채 택한 17개 초, 중 고 공립학교에 도복을 지원하고 학교 내 태권도 시범단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커뮤니티 기부·봉사상 수상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이 6일 플러싱 퀸즈공 립도서관에서 열린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주최 설 기념행사에서‘커뮤니티 기부·봉사 상’ 을 수상했다. 레티샤 제임스 공익옹호관(오른쪽 두 번째)이 김민선 회장(왼쪽 두 번째)에 상을 수여 한 뒤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네바다 주에 한국전쟁 참전비가 3일 세워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8일 월례 모임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 희, 라정미)는 8일(목) 오전 11시 플러싱 189 중학교 217호(주소: 144-80 Barclay Ave. (Room 217) Flushing NY 11355) 에서 3월 월례 모임을 갖는다. 이날 안건은 △5월24일 개최 예정인 제27회 스승의날 행사 준비 △베이사이 드 벨 아카데미가 문화행사 지원을 요
청했으나 응답이 없는 뉴욕한국문화원 의 문제 △ 13일(화) 오후 6시~8시 개최 예정인 마약 예방을 위한 특별한 세미 나(연사- 윤성민 챠일드센터 부사장) △한국인 풀타임 UPK 오픈 난항(담당 자 송사라 디렉터) 등 이다. △문의: 917-751-5936 possible2015@hotmail.com
뉴욕한인상공회의소 새 회장 후보, 현 김선엽 회장 단독 등록 뉴욕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선엽)는 8일(목) 오후 7시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20 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상공회의소 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선 상임고문, 위원 신규성 이 사장, 김용철, 최재복 상임고문)는 7일“오늘 오후 5시 제20대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김 선엽회장이 단독후보로 등록했다 ‘고 발표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상공회의소>
뉴욕한인봉사센터, 12일 이민사기 대처법 설명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는 12일(월) 오후 4시, KCS 커뮤니 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이민 사기 대처법에 대한 설명회 를 갖는다. 이 설명회 는 당초 7일 가질 예정 이었으나 날씨 때문에 12일로 연기했다. 참 석 희망자는 예약해야 한다. △문의: KCS (718)939-6137
네바다주서 한국전쟁 참전비 제막 라스베거스가 있는 네바다 주에 한 국전쟁 참전비가 세워졌다고 주 로스앤 젤레스(LA) 총영사관이 7일 밝혔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지난 3일 네바 다 주 서던네바다 베테랑 메모리얼 묘 역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해“한미 우호관계의 징표로서 차 세대에 한국전의 교훈을 되새기는 역사 적 상징물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재키 로빈슨 연방 하원 의원, 척 존슨 한국전쟁 베테랑 어소시
에이션 329 지부장, 캣 밀러 네바다 주 보훈국장, 이창원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영사는“네바다 주 3만4천200명 (이중 37명 전사)의 한국전 참전용사들 의 용맹과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이 경 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다” 고 평가했다. 한인사회는 참전비 건립기금의 80% 를 모금했다. 참전비에는 전사한 참전 용사 37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SAT 한국어 모의고사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고은자) 는 △3월 9일(금), 10일(토) 봄을 알리는 한국어 수업 △16일(금), 17일(토) SAT 한국어 모의고사 실시(4학년 이상) △23
일(금), 24일(토) 한국어 역사 문화 수업 을 실시한다.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전화: 917757-6557
종합
2018년 3월 8일(목요일)
NY·NJ 등 美북동부에 또 겨울폭풍 비상사태 선포… 휴교에다 항공기 2천편 취소 미국 북동부 지역이 7일 폭설을 동반 한 겨울폭풍‘노리스터’ (Nor’easter) 몰려와 곳곳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 고, 크고작은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3일 최고풍속 60마일(96㎞)의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으로 최소 8명 이 사망하고 120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은지 1주일도 안 돼 또 다른 겨울폭풍 이 이미 미 북동부 지역을 덮친 상황이 다. 노리스터는 북동부의 해안성 눈 폭 풍이 북상하면서 만들어낸 겨울 폭풍을 말한다. 뉴잉글랜드지역을 포함한 미 북동부 에는 이날 새벽부터 눈, 비가 내리기 시 작했다. 뉴잉글랜드지역은 메인, 뉴햄프 뉴욕·뉴저지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이 7일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노리스터’ (Nor’ easter)가 몰려와 곳 곳에서 곳곳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크고작은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커네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州)를 말 한다. 뉴저지 주 등에는 6인치(15㎝) 이상의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국립기상청(NWS)은 펜실베니아주 눈이 내렸다. 뉴저지 주 북서부의 경우 공항, 뉴저지 주의 뉴왁 공항, 보스턴 및 필라델피아에서부터 뉴잉글랜드지역에 최대 24인치(60㎝) 이상의 눈이 쌓일 것 필라델피아 등의 공항에서 총 2천 편 이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뉴저지와 으로 예보했다. 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펜실베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소리를 동반한 뉴욕 공항을 관리하는‘포트 오소리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3인치 ‘썬더스노’ (thundersnow) 현상도 보였 티’ (Port Authority)는 추가 항공기 지 (5~7㎝)의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 다. 이에 따라 이날 상당수의 학교가 휴 연과 취소에 대비해 각 공항에 담요를 날 오후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 뉴욕시, 교했다. 비롯한 비상용품을 비축한 상황이다.
애틀랜타 수도관 터져 물바다
물바다로 변한 애틀랜타 시내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교외에서 대형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로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이 사고로 주변 학교 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학교 100여
곳이 휴교했다고 ABC 방송이 7일 전했 다. 사고는 애틀랜타 북동쪽 도라빌 지 역을 관통하는 직경 120㎝의 주 수도관 이 파열되면서 벌어졌다. 파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데칼브 카운티는 재난관리국 운영센 터를 설치해 수돗물이 끊겨 고통받는 주 민들을 돕고 있다. 애틀랜타 최대 쇼핑 몰 페리미터몰은 휴업했다. 데칼브 메디 컬센터는 응급처치 외에 진료를 중단했 다. 애틀랜타에서 세 번째로 큰 데칼브 카운티 교육구는 관내 학교 100여 곳이 폐쇄됐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시내를 관통하는 간선 고 속도로 중 하나인 버포드 하이웨이도 도 로에 흘러넘친 물 때문에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고 현지 WSB TV는 전했다.
코카콜라, 130년 전통 깨고‘술’판다 일본에서 소주·과일 섞은‘추하이’출시 계획 코카콜라가 130년 동안 무알코올 음 료만 만든 전통을 깨고 술을 출시할 계 획이라고 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일본 코카콜라는 현재‘추하이(酎ハ イ)’ 로 불리는 일본식 탄산 소주를 개발
하기 위해 실험 중이다. 추하이는 일본 소주에 탄산수와 특정한 맛을 섞어 만든 낮은 도수의 알코올 음료다. 일본에서 추하이는 키위, 유자 맛 등 종류가 다양 하며 전국 어느 편의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 로고. 코카콜라가 130년 동안 무알코 올 음료만 만든 전통을 깨고 술을 출시할 계획 이다.
일본 코카콜라 호르헤 가르두노 회장 은“전에 낮은 도수 알코올음료를 실험 해 본 적은 없지만, 우리가 핵심 부문 밖 에서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계속 탐색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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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절약시간제 11일 시작… 올해 100주년 뉴잉글랜드 지역, 대서양표준시로 고정 추진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가 오는 11일 새벽 2시를 기해 시작된다. 이 시각에 맞춰 시곗바늘(시침)을 한 시간 앞으로 돌리게 된다. 새벽 2시가 새 벽 3시로 바뀌면서 햇빛이 남아있는 낮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나게 된다.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퍼시픽타임)는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일광절약시간제 시침 변경은 근로자 들의 생체 리듬을 고려해 매번 일요일 새벽에 시행한다. 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이던 1918년 3월 19일 연 방정부에 의해 도입됐다. 올해로 정확히 100주년을 맞는다. 일광절약시간제는 이후 여러 주에서 적용되지 않다가 1966 년부터 동일시간제법(Uniform Time Act)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시행됐다. 처음에는 4월과 10월 사이에 유지하다 가 1970년대 들어 3월과 11월로 기간을 늘렸다. 현재는 하와이 주와 애리조나
주를 제외하고 미국 내 모든 주가 일광 절약시간제를 준수한다. 흔히 서머타임으로 불리는 일광절약 시간제(DST·Daylight Saving Time) 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낮 시간을 활용 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 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1895년 뉴질랜드의 곤충학 자 조지 버논 허드슨이 처음 제안했고, 제1·2차 세계대전 때 에너지 비용을 절
약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일광절약 시간제 폐지론이 확산하고 있다. 학계에 서도 인위적인 시간대 조정이 단기적 수 면장애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플로리다 주는 최초로 1년 내내 일광 절약시간제를 유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 이다. 플로리다 주 의회 상원은 최근‘연 중 일광절약시간제 법안’ 을 33대 2의 압 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켜 릭 스콧 주 지 사에게 보냈다. 이 법은‘햇빛 보호법’ 으로 불린다. 플로리다는‘선샤인 스테 이트’ 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불리는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 일랜드, 커네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는 일광절약시간제를 따르지 않고 동부표 준시보다 1시간 빠른 대서양표준시(애 틀랜틱타임)로 시각을 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의회는 일광절약시간제 폐지 권고안을 제출하 기도 했다.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 발표 베저스 1위 등극, 빌게이츠 2위, 워런 버핏 3위 이건희 61, 서정진 126, 이재용 207, 서경배 222위 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가 미 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억만 장자’ (10억 달러 이상) 순위에서 처음으 로 1위에 등극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 장은 지난해 68위에서 61위로 올랐다. 포브스는 6일‘2018년 세계 억만장 자’리스트에서 베저스가 1천120억 달러 (약 119조9천520억 원)의 재산으로 지난 해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의 공동창업자를 따돌렸다고 밝혔 다. 지난해 아마존 주가가 59%나 급등 하면서 베저스의 재산도 392억 달러나 늘었다. 포브스가 지난 1987년부터 관련
순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지난 24년 간 18년간 1위를 차지했던 게이츠는 900 억 달러로 베저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 다. 3위는‘투자의 귀재’워런 버핏 버크 셔 해서웨이(840억 달러) 회장이, 4위는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 (LVMH) 그룹을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 노(720억 달러) 회장이, 5위는 마크 저커 버그(710억 달러) 페이스북 CEO(최고 경영자)가 각각 차지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騰 迅)의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회장은
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이번 시도는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 에 전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수요가 줄어 든 가운데 이뤄졌다. 반면, 코카콜라 제 품 중에서도 생수와 스포츠음료 등은 강 력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알코올음료 제품 은 일본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이는 일본 시장의 독특함을 고려한 조처다.
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8일 신구회장 이취임식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이민호)는 8일(목) 오후 6시 플러싱 금 강산 연회장에서 제11대·12대 회장 이 취임식을 갖는다. 회비는 1인당 50달 러. 이날 고급 뷔페식 만찬이 제공된다. △문의: 917-418-2286, 917-2328629, 646-623-9330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각각 17위와 20위에 랭크, 중국인으로서 는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유 호텔과 골프장 등의 자산가치가 떨어지 면서 지난해보다 4억 달러가 줄어든 31 억 달러로 76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44 위에서 200계단 이상 하락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186억 달러로 61 위에 랭크됐다.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 다음으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119억 달러, 126위),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4억 달러, 20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71억 달러, 222위)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억만장자는 총 2천208명으로 지 난해의 2천43명보다 165명이 늘었으며 특히 259명이 신규 진입했다. 이들의 총 재산은 9조1천억 달러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약 1%에 해당하는 상위 20명의 재산은 1조2천억 달러에 달해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국가별 억만장자는 미국이 585명으 로 가장 많았고,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의 억만장자는 47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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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남북미
THURSDAY, MARCH 8, 2018
“김정은이 대화로 급선회한 이유는… 핵무기·중국·러시아” 美언론인, WP 칼럼서“이번에는 세가지 측면서 과거와 다를 것”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WP)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본 드렐은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비 핵화’대화 의지를 표명하며 갑자기 ‘평화’ 를 말하고 나선 배경에는 핵과 중국, 러시아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인이자 칼럼니스트인 드 렐은 이날 WP 칼럼을 통해 과거 북한 이 변화를 약속했다가 이를 번복한 전 력이 있지만, 최근의 남북 간 해빙이 새 로운 대화로 이어진다면 이번에는 과 거와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로 북한의 핵무기는 이제 더 는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달성된 현실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때문에 현재 김 위원장은 협상에 서 과거보다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 있 으며, 일시적으로 숨 쉴 공간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영속적인 합의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왼쪽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의 미래 모델로 삼고 있다는 점을 들었 다.
그동안 김 위원장 일가는 현대화가 그들의 권력을 위협한다고 믿었다. 하
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자 유화가 정치적 독재와 공존할 수 있다 는 것을 증명하려 하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 역시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키지 않고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을지도 모른다고 드렐은 주장했 다. 그는 세 번째로 북한이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안전 보장 수단을 확보할 전 망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 하고 싶어 안달하고 있다. 만약 북미 대화로 이 사업에 영향을 주는 대북 제재가 풀리고 북한을 통과 하는 러시아 가스관이 건설되면 이는 북한 한복판에 러시아의 주요 전략적 자산이 생기는 것이고, 김 위원장이 러 시아의 우산 아래 숨을 수 있는 만큼 미 국의 공격에 대비한 충분한‘보험’ 이 될 것이라고 드렐은 분석했다.
트럼프도 전임자 뒤따르나… 희망과 실망 반복된 북미대화의 역사 NYT “북한, ‘체제안전’ 내걸고 매번 협상나섰다 실리만 챙기고 실망 안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 화를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 다고 나서면서 역대 미국 행정부의 대 북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임자들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 램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미국의 지 원을 받는 기나긴 협상으로 끌려들어 가지 않을 것이며 자신은 대북 관계에 서 전임자들의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그러나 6일 일간 뉴욕타임스(NYT) 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그토록 신 랄하게 비판했던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 대통령들 이 겪었던 일들을 그대로 겪게 될 형국 이라고 내다봤다. NYT는“협상 테이블에 핵무기를 올 리겠다는 북한의 제안이 예측할 수 없 이 길고 필연적으로 복잡한 협상의 문 을 열었다” 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 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한미 군사 훈련 중단 등과 관련해 양보하라는 압 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 개선에 목마른 동맹국 한국과 나 란히 협상에 임하게 된다는 점에서 운 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을 것으로 NYT 는 내다봤다. NYT는 무엇보다“북한과 한국의 ‘외교 댄스’ 가 여러 이슈에서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익숙한 트럼프를 낯선 주변부로 밀어냈다” 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신 년사를 통해 대남 유화공세를 펴고 대 화를 바라는 문재인 대통령에 손을 내 미는 등“모든 과정에서‘미스터 김’
(김정은)이 의제를 설정해왔다” 고 설명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몇 년 새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인 데 힘입어 김 위원장 이 어떤 협상에서든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협상을 진행하 는 동안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더 라도 실제 핵보유국으로 가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을 이끌 었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 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그들(북한)은 시간을 버는 데 협상을 이용한다” 며북 한에 실제 핵 폐기 의지가 있는지에 대 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이 8 년여 만에 처음으로 핵 프로그램에 대 한 협상의 문을 연 만큼 트럼프 행정부 가 여러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북미 간 대화 시도는 그동안 수없 이 반복됐으나 기대감으로 시작된 대 화는 북한의 합의 파기로 번번이 실망
감만 남긴 채 무위로 돌아갔다고 NYT 년 북한이‘체제안전’ 을 조건으로 내 는 지적했다. 건 비핵화 합의인 9·19 공동성명이 1994년 10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도출됐다. 당시 양국은 어렵사리 제네바 기본합 NYT는“북한이 비핵화의 조건으로 의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체제안전’ 을 내건 것은 전혀 새로울 이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 원료 플루 게 없다. 이는 미국과의 이전 모든 협상 토늄 생산력을 갖춘 영변 원자로 가동 의 근거였고 그러한 협상 노력이 고전 을 중단하는 대신 경수로 2기 제공을 을 면치 못한 여러 이유 중 하나였다” 약속받고 완공 전까지 매년 중유를 받 고 설명했다. 았다. 수년간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 여 클린턴 행정부는 1998년 북한이 탄 부를 어떻게 확인할지를 두고 당사국 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이후 제 간에 승강이를 벌이다 2009년 6자 회 네바 기본합의를 확대하려 했고, 그러 담의 틀마저 와해하면서 2009년 취임 한 노력은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당시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정점에 이미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서 상당한 이르는 듯했다. 진전을 이룬 상태였다. 그러나 정권을 넘겨받은 부시 행정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관여를 거부 부는 제네바 기본합의를 지속할 가치 하고 북한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이 가 없다고 판단, 경수로 건설을 중단했 른바‘전략적 인내’정책을 펼쳤으나 다. 2002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북측과 물밑 접촉은 계속했다. 2012년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핵 (IAEA) 사찰단을 내쫓고 핵무기확산금 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제네 동결·미사일 발사 유예를 대가로 미 국이 영양식 24만t을 제공하는 2·29 바 기본합의는 붕괴했다. 이후 북한과의 협상은 북한, 미국, 합의를 이끌었으나, 2개월도 지나지 않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참여하 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대 는 6자 회담 형식으로 이뤄졌고 2005 북 강경 기조로 돌아섰다.
볼턴“北이 결승선 앞에서 왜 멈추냐”… 비핵화 의지 일축 미국의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북한이 결승선 을 몇 미터 남겨놓고 왜 멈추겠느냐” 는 말로 북한의‘비핵화 의지’ 를 평가절 하했다. 북한의‘비핵화 대화’의지 표 명으로 미북 대화 가능성이 새 국면을 맞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볼턴 전 대사는 북한이 완성을 눈앞에 두고 26 년간 해온 핵무기 개발을 멈출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볼턴 전 대사는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북한은 오로지 운반 가능 한 핵무기를 손에 넣는 데에만 진지하 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서 도‘전략적 행위’ 라며 의미를 두지 않 았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 25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대화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대화 가 시작되더라도 북한은 올해 말이면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 고 주장했다. 볼턴 전 대사는“국제사회의 대북제 재가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느냐” 는질 문에“그렇지 않다고 본다” 고 일축했 으며, 북한에 대해“세계 최고의 사기 꾼들”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
미 상원 동아태위원장
“긍정적 발전이지만 북한에 속지 말아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코리 가드너 (공화·콜로라도) 동아태 소위원장은 북한의‘비핵화 대화’의사 표명에 대 해“긍정적인 발전이고 좋은 일지만 의심스럽다” 면서“우리는 반드시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경계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7일 CBS방송 인 터뷰에서“우리는 예전에도 여기까지 와 본 적이 있다. 이 신호와 제스처를 단지 가감해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아 니라 아주 경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면 핵·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핵 개발과 기술 진전을 중단하겠 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드너 위원장은“북한은 분명 실 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
계에 도달했다” 면서“하지만 그들은 공급 라인 및 신기술 개발,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 등을 계속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북한이 핵 프로 그램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큰 차이” 라고 강 조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또 북한이 전향적 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은 미국과 전 세계 동맹국들의 강력한 제재의 결과 라며, 대북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야 한 다고 주문했다. 그는“우리는 과거 북 한이 미국과 약속이나 합의를 한 후 일 방적으로 깨버리는 것을 지켜봤다” 면 서“트럼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지속 적인 최대의 압박을 가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더욱 엄격하게 대북 제재를 하게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빅터차 “북핵폐기 동의 유일문서인 9·19합의 재확인 도움될것” 빅터 차(사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 구소(CSIS) 한국 석좌는 7일북한의‘비 핵화 대화’용의에 대해“위기 상황을 피하기 위한 일보 전진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제안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그들의 기존 입장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을 상쇄시키고 동맹 관계를 약화 하기 위한 평양의 의도를 보여준다” 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날 리사 콜린스 연구원 과 함께 작성한 CSIS 소식지를 통해 “대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니다” 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북한의 외교적 접근법은 ‘핵무기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고 이 두 목표는 다른 하나의 달 성을 위해 희생될 수 없다는’병진 전 략 노선의 맥락을 통해 이해돼야 한 다” 면서“따라서 평양이 보여준 자세 는‘전략적 변화’ 를 보여주는 분수령 이 아니라, 핵무기를 외부 세계의 경제 적 이득을 얻어내기 위한 발판으로 삼 으려는‘전술적 변경’ 으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차 석좌는 향후 과제 및 대응과 관 련해“일치된 대응을 위한 정책조율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한국은 남북 대화가 비핵화 를 위한 북미 대화와 나란히 진행될 것 이라고 발표했다” 면서“하지만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미국 측의 이해가 아직 없는데도 한국은 4월에 남북 정 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고 지적했다. 차 석좌는 특히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앞으로 모든 협상에서 2005년 6자 회담 공동성명 의 원칙들을 재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 이 될 것” 이라며“이는 북한이 현존하 는 모든 핵무기와 핵 계획 폐기에 서면 으로 동의한 유일한 문서이기 때문” 이 라고 강조했다. 아울러“또 이는 미국이 핵무기 또 는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공격할 의사 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가장 최근의 문 서이기도 하다” 면서“이 합의에 참가 한 당사국인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 국, 러시아도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원 칙들을 재확인하는 데 동의할 것” 이라 고 전망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8일 (목요일)
철강관세에 들끓는 공화 대통령 무역권한 제한법안‘만지작’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수입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부 과 방침에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의 회에서 무역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제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관세폭탄’방안 을 밀어붙인다면, 의회는 의회대로‘맞 불 법안’ 을 통과시켜 견제에 나서겠다 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목소리 는 6일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 원 원내대표로부터 터져 나왔다. 공화당의 상원 사령탑인 매코널은 “관세 조치가 더 큰 무역전쟁으로 비화 할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 면서“공화 당 상원의원 중 여럿이 얼마나 광범위 하고 강력하게 이를 시행할지를 놓고 행정부와 논의 중” 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의 하원 일인자인 폴 라이언 (위스콘신) 하원의장도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의 계획이 중국을 겨냥하지만, 엉뚱하 게 캐나다 같은 우방에 피해를 줄 수 있 는 데다 너무 광범위하다면서‘표적을 좁힌 외과수술식으로’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 강경 그룹인‘프리덤 코 커스’ 의 마크 메도우즈(노스캐롤라이 나) 하원의원은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중국 등의 보복관세가 미국에 부메랑 으로 돌아올 것이고, 미국 농산물이 타 깃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에게“나에게 들 리는 얘기 대부분이 이번 결정을 지지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공화당 상 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의회는 이를 제어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무역정책을 결정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이 지난해 의회에 제출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의회전문지‘더힐’ 에 따르면 마이 크 리(공화·유타)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대통령이 관세 등 무역에 관 한 정책을 결정할 때 의회의 동의를 받 도록 하는 내용이다. 리 의원은 경제전문지‘포브스’ 와 의 인터뷰에서“지난 100년에 걸쳐 의 회가 행정부에 상당한 권한을 위임했 는데, 이중 무역에 관한 권한을 다시 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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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낙마에 백악관 어수선“정책적 재앙”… 엑소더스 가속? ‘우군’ 사퇴에 공화당 내부서 ‘무역 전쟁’ 우려 수입산 철강·알루미늄‘관세 폭 탄’조치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했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 장의 낙마로 백악관 내 정책적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 들을 인용,“콘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 부 내에서 불투명한 정책 결정 절차들 을 정리해내고 정책의 실질적 문제점 을 파악해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정책통으로 꼽혀왔다” 며“콘 위 원장이 떠난 이후의 상황에 대한 내부 우려가 크다” 고 전했다. 정책이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만 들어지는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실행 불가능한 의견을 고집할 때 어떻 게 제동을 걸어야 할지를 아는‘브레 인’ 은 이제 대통령 주변에 거의 남아있
악수하는 게리 콘 백악관 NEC 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참모·지명자 35명 줄지어 사임… 백악관 이직률 이전 정권보다 높아”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행정부와 관세 범위 논의중” 美 알루미늄 업계도 대통령 향한 편지서 우려 표명 회로 가져와 행정부의 독단적인 결정 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 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의원 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안을 강행한 다면 자신은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 겠다고 말했고, 팻 로버츠(공화·캔자 스) 상원의원은 이것이 의회의 대응법 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안을 강 행한다면 의회는 의심할 여지 없이 행 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면서“(대통령 의 결정을) 번복시키기 위해 입법부가 취할만한 대응 조처들이 몇 가지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격돌이 불가피하므로 공화당 지도부가 이 정도까지 각을 세울지 지 켜봐야 한다는 관망론도 제기된다. 그 연장에서 일각에서는‘트럼프 관 세안’ 에 대한 의회의 불신임 결의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미국의 관련 업계도 반대 입장을 밝
히고 있다. 미국알루미늄협회는 지난 5일 트럼 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번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도움이 되기보 다 피해를 더 줄까 우려된다” 면서 중국 을 겨냥한 과세를 하고 캐나다, 유럽과 다른 외국의 제조사는 부과 대상에서 면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할 것 을 촉구했다고 미국 CNBC는 전했다. 이 단체는 알코아·리오 틴토 알칸 등 114개 주요 알루미늄 업체로 구성 돼 있으며, 이 업체들이 미국에서 고용 한 직원은 71만3천 명에 이른다. 협회는“불행히도, 이번에 제안된 관세는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 과잉 문 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거의 효과가 없을 것인데 반해 규칙대로 하 는 필수적 무역 파트너들의 공급망에 는 영향을 줄 것” 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 이번 관세 부과 방침의 이행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 을 고려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 했다.
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통제 불능의 나날들 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어린 시 선도 고조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콘 위원장 덕분에 문제있는 다수의 정 책 아이디어들이 폐기될 수 있었다” 며 “그가 떠나는 것은 정책적 면에서 재앙 을 의미한다” 고 언급했다. 콘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가정폭력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한 롭 포터 전 비 서관이 사퇴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포터 전 비서관은 내부 이견이 있는 정책에 대한 조율 역할을 주로 맡아왔 으며,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사퇴 전까지 콘 위원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 령을 설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 위원장은 민주당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정치 노선이 다른 공화당 내부 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에 제동을
걸어줄‘최고의 우군’ 이 사라졌기 때 문이다. 콘 위원장을 무역 정책에 있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 로 여긴 공 화당 의원들은 콘 위원장이 사임 계획 을 발표한 지난 6일 이후 결정을 번복 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서열 3위인 존 튠(텍사스) 상 원의원은“일부 경제 사안에 있어 그는 ‘이성의 소리’ 를 내는 인물이었다” 며 “이제 관세 조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 큰 힘을 갖게 됐다” 고말 했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의원 은“이 문제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대 통령보다 콘의 의견을 더 공감한다” 며 “무역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우려스럽 다” 고 말했다. 한편 콘 위원장의 중도하차 여파로 NEC 관계자들을 포함, 백악관 관리들 의 엑소더스 움직임이 가속할 수 있다 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실제 콘 위원장 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던 NEC 직원들
상당수가 동반사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분야 직위에 지 명한 인사들 가운데 콘 위원장을 포함, 지난 1월20일부터 현재까지 그만둔 인 물만 3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 1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 취임 이후 백악관 이직률은 이전 5 명의 대통령 때보다 높다. 이 조사가 나온 이후에도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 롭 포터 전 비서관, 조시 라펠 대변인 등 핵심 참모들이 줄 줄이 백악관을 떠났다. 특히 이번 관세 논란을 두고 콘 위 원장과 대척점에 섰던‘강경 보호무역 론자’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후임 하마평에 오르내리면 서 NEC 내부의 반발과 동요가 적지 않 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 측은 아직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 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트럼프, 내일 새벽 철강·알루미늄 관세 공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3시30분 백악관에 서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명령에 서명한다고 미국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 에 따른 철강·알루미늄 수입의 안보
영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날 서명식에는 미국의 철강·알 루미늄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초대돼 자리를 함께한다고 CNN이 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
책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대 통령이 철강노조 조합원들과 만나 (관 세 명령을 담은) 성명서에 사인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명령은 전 세계 모든 국 가에‘예외 없이’높은 관세를 매기겠 다는 애초 방침에서 약간 후퇴할 가능 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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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8, 2018
문 대통령“평화위한 큰 발걸음… 비핵화·항구평화까지 고비많아” 국가조찬기도회서 언급…“우리 운명 남에게 못 맡겨… 국제사회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초석 놓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대북특 사단이 평양을 다녀왔는데 한반 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 음이 됐다” 며“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 께 만들어 낸 성과”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산 킨 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 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이제 한고비를 넘었지만, 한반도 비핵 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 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기대 반 걱정 반 으로 지켜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 말을 하고 있다.
며, 나라를 위하는 같은 마음이라 고 생각한다” 며“오랜 반목과 갈 등으로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 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그러나 우리 운명을
정의용·서훈, 미국행… 트럼프에 북한 메시지 전달 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 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미가 대화에 나 서도록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추 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 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 해“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 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문 대통령·여야대표 첫 완전체 회동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주제로 100분 오찬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 표는 7일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 로 이른바‘완전체’ 로 100분간 진 행된 오찬회동에서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간 합의에 대해 입장 차를 보이면서 대립했다. 청와대 회동에 처음 참석한 자 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북한의 진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남 북 정상회담 합의 과정과 배경 등 에 질문 공세를 폈고 바른미래당 의 유승민 공동대표는 거들고, 이 에 문 대통령이 조목조목 반박하
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런 만큼 이 날 오찬에서“열띤 토론이 있었 다” “논쟁 , 일보 직전까지 갔다” 는 평가가 여야 정당에서 나왔다. 이날 회동은 홍 대표가 온 것을 다른 참석자들이 환영하면서 화 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 다. 행사 시작 시각인 정오를 20분 남짓 앞두고 일찌감치 장제원 한 국당 수석대변인과 사전 환담 장 소에 도착한 홍 대표는 조배숙 민 주평화당 대표, 정의용 청와대 국 가안보실장 등과 악수하고 인사
창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되는 데, 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 의 의사, 문맹 퇴치 선봉자이자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도와 눈물이 녹아있다”며“가장 ‘우리들의 어머니’라 불렸다”며 오직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선수들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분 “1950년 순교하기까지 생명을 다 이다.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 달 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 해 이웃을 사랑한 흔적들이 전남 라” 며“전 세계의 장애인 선수들 에 뿌리내리게 했다. 부드럽지만 신안군 곳곳에 남아 있다”고 했 과 함께 다시 한 번 평창이 가장 강한 힘이었다” 고 말했다. 다. 아름답게 빛날 것” 이라고 강조했 문 대통령은“조수옥 전도사는 문 대통령은“오늘날 한국 교 다. 이어“이 땅의 여성은 정말 강 신사참배 거부로 온갖 고초를 겪 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봉사가 필 하다. 신앙과 사랑에 있어서는 더 었는데, 평양 형무소에서 만난 아 요한 곳이면 세계 어디든지 달려 욱 그렇다” 며“요즘 미투 운동으 이들이 눈에 밟혀 자신의 쇠약한 갈 정도로 성장했고, 대북 인도적 로 드러난 여성 차별과 아픔에 대 몸을 돌보지 않고 1946년 9월 고아 지원과 북한이탈주민 지원에서도 해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 말씀을 원인 마산 인애원을 세웠다”며 한국 교회의 역할과 기여가 크다” 드린다. 고통받은 미투 운동 피해 “그 후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 며“묵묵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 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 고 교육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고 고 실천해 온 성도 여러분의 발자 린다” 고 밝혔다. 소개했다. 취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고 말했 문 대통령은“한국 교회와 대 또“문준경 전도사는 병든 자 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아 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 까지 와있지는 않다” 고 부인했고,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 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 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 는“미국에 전달한 북한의 메시지 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기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 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달하는 게 핵심” 이라며“아직 세부적 얘
기가 나올 단계가 아니다” 라고 말 것으로 전해졌다.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 자들을 만나“미국 도착과 함께 일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 첫 모임에서는 정 실장·서 원장 서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 과 미국 측의 안보·정보 관련 수 가 있다고 밝히면서“대화기간 추 장 두 명이 만날 것” 이라고 전했 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 다. 사 재개가 없을 것” 이라고 사실상 이어 미국 시각으로 8일 대북 핵·미사일 실험의 잠정중단 또 이슈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 3명과 는 모라토리엄(유예)을 약속했다. ‘2+3’형태로 회동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인사들과 총 세 차례에 걸쳐 면담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정 실장과 서원장은 방미 첫 일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정으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미국 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 현지시간)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 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 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가 위 안보·정보당국자들과 회동할 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홍 대표에게“환영합니다” 라는 인 사를 건넸다.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참석 자들은 다시 한 번 모든 여야대표 가 이번 회동에 함께한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우리가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다” 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지난 회동은) 제1야당 (대표) 불참 속에 큰 어금니가 빠 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홍 대표 가) 오시니 어금니가 채워졌다” 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국회나 당에 복 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당내에 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데도 이렇
게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 다” 고 사의를 표했다. 대체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서 진행됐던 공개 발언이 끝나고 오찬장이 바로 토론장으로 분위 기로 바뀌었다. 공개 발언에서“대통령께서 과 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 에는 밟지 마시기를 부탁하려고 왔다”고 말한 홍 대표가 공세적 질문을 쏟아내면서 오찬장의 열 기가 올라간 것이다. 홍 대표는 정 안보실장이 3페 이지 분량의‘방북 결과 후속조치 방안’자료에 대한 보고를 끝내자 마자“어느 쪽이 먼저 남북정상회 담을 요구했느냐” ,“한미 훈련 무 력화 및 지방선거용으로 4월 말
미 정보·안보 수장과도 연쇄 접촉… 9일께 트럼프와 면담할 듯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 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장이 8일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 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해 2박4일 간 방미 일정을 소화하 고, 10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귀 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의 이번 방미 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이라 며“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손 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그것이 진정 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지난달 평창 동 계올림픽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 고, 선수들의 노력과 성취에 우리 의 가슴도 뜨거워졌다”며“남과 북의 선수들은 함께 빙판 위에서 땀 흘리며 언니·동생이 됐다. 국 민의 성원과 성도 여러분의 기도 덕분” 이라고 했다. 또“이제 내일부터 열흘간 평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이 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 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추정” 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에 억 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 는“모르는 일” 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정 실장 이 북한에 다녀온 직후 방북 내용 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을 고려 하면 국내에서 북한의 메시지를 아는 사람은 (특사단 5명을 포함 해) 6명뿐” 이라고 언급했다.
정상회담을 택하지 않았느냐” ,“9 안이 있느냐” 고 맞받기도 했다. ·19 합의 당시에는 핵 폐기 로드 이에 홍 대표가 다시“모든 정 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보를 총망라해 가진 대통령께서 불러준 대로 써온 것 아니냐”고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하느 잇따라 물었다. 이를 두고“여기 냐”고 되물으면서“언쟁이 조금 서 왜 취조하듯이 왜 그러냐”는 있었다”고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반응이 오찬장에서 나왔다.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 안보실장이 홍 홍 대표는 계속해서“북한과 대표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려 대화 시작은 언제부터였느냐”, 고 하자“구체적 질문은 나에게 “비밀 회동이 언제부터 했느냐” , 하라” 면서 이후에는 직접 답변했 “국외에서도 만났느냐”등도 따지 다고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이 전 듯이 물었다. 이어“북한 핵폐기 했다. 특히 홍 대표가“이번 정상 가 아니라 핵 동결 및 탄도미사일 회담이 북한의 시간벌기용 회담 개발 잠정중단으로 가면 안 된다” 으로 판명된다면 정말 어려운 국 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입구는 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데 거기에 핵동결, 출구는 비핵화로 갈 수 있 대한 대안이 있느냐”고 묻자 문 을 것” 이라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대통령은“홍 대표께서는 어떤 대 기본 입장을 다시 밝혔다.
그는“정 실장이 북한에서 돌 아오자마자 맥매스터 보좌관과 통화하고 대략적인 내용을 이야 기했다” 며“(그럼에도) 북한의 메 시지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 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북특사단은 지난 6일 오후 1 박 2일 일정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 담 개최’등 김 위원장과의 합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하면 서“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 고 설명한 바 있다.
유승민 대표도“남북간 합의한 이외에 추가로 북한에 약속한 게 있느냐” 고 물었고,“비핵화에 대 해 탐색적 대화를 하되 제재·압 박을 유지하면서 상호주의 원칙 을 지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장의 최근 방남도 문제로 삼았으 며 문 대통령은“남북대화를 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 라면서 이해 를 당부했다. 홍 대표와 유 대표와 달리 여당 의 추미애 대표뿐 아니라 조배숙 대표와 이정미 대표는 초당적 협 력 방침을 밝히면서 남북문제를 놓고 오찬장 의견이 둘로 나뉘기 도 했다.
한국Ⅱ
2018년 3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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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 예정” 미 언론“3월 말부터 독수리훈련, 4월 중·하순 키리졸브연습”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연기 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이달 말 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미국 NBC 와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방송은 복수의 미 국방 관료들을 인용해 최대 규모의 한 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이 오 는 31일 시작돼 5월까지 진행된 다고 보도했다. 독수리훈련 기간 중에 열리는 키리졸브 연습은 4 월 중·하순 실시된다. 독수리훈련은 통상 매년 3∼4 월 열리지만, 올해는 평창동계올
림픽·패럴림픽 기간을 피하기 위해 오는 18일 패럴림픽 폐막 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 성된 남북 해빙무드에 찬물을 끼 얹지 않으면서 북한에 평화의 제 스처인‘올리브 가지’ 를 내민 것 으로 받아들여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 근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단과 만나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4월 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
작년 독수리훈련 기간 한반도에 전개된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
을 이해한다’ 고 말해 미뤄진 훈 련이 곧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크리스 로건 미 국방
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 은 NBC에“추가 정보는 패럴림 픽 이후에 공표할 것” 이라며 구 체적인 훈련 날짜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해 독수리훈련에는 미군 3천600여 명이 합류해 기존 주한 미군 2만8천500여 명, 한국군 20 만 명과 함께 두 달 동안 육·해 ·공·특수전 기동연습을 펼쳤 다.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 에 참가하는 한미 양국군 병력을 모두 합치면 통상 30만 명에 이 른다.
미 재무“북한 완전한 비핵화 합의까지 제재 계속 단행” “북한 협상 테이블로 오는 큰 이유는 경제 제재 때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미국과의‘비 핵화 대화’용의를 밝힌 데 대해 “그들이 협상 테이블로 오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경제 제재 때문” 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 “우리는 북한이 완전히 한반도를 즈니스 방송과 인터뷰에서“우리 비핵화하기로 합의할 때까지 제 는 제제가 효과가 있다고 믿는 재를 계속 단행할 것” 이라고 했 다” 며 이같이 밝혔다. 다. 특히 그는“우리는 이들 제재 므누신 장관은 또“대통령이 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 이라며 말한 것처럼 우리는 기꺼이 (북
한과) 대화하고 협상하겠지만,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제재나 다 른 일들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 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북미대화 대비 대북문제 다룰 특사 외부수혈 검토” 조셉윤 공백 메우려…CNN “트럼프행정부 인재풀 고갈 보여줘” 미국 국무부는 북미대화의 본 격 개시에 대비,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과 함께 대북문제를 다룰 특 사에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는 방 안을 검토 중이라고 CNN 방송 이 7일 보도했다. CNN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전한 뒤“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 라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지 만, 북한 문제에 대한 외부 조력
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만큼 현 국무부의 인재 풀이 고갈돼 있고 외교 분야에 대한 깊이가 부족하 다는 걸 보여주는 것” 이라고 풀 이했다. 국무부의 이러한 외부 영입 추진은 조셉 윤 전 대북특별대표 가 은퇴한 것 등과 맞물려 북미 대화 국면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 한 대북 라인이 공백을 맞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정부 관계자는 CNN에“이 번에 뽑힐 외부 전문가는 틸러슨 장관이 본격적으로 대화 테이블 에 관여하기 이전 단계에서 기술 적, 실무적 협상 문제 등을 다루 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비핵화 대화’의사 표명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그 진의가 무엇
이며 실제 비핵화로 향하는 진지 한 단계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북 정책의 노선을 놓고 강온파가 대립해온 가운데 이번 에 발탁될 인사의 면면이 이후 북미 협상 국면에서 미 정부가 평양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
라고 CNN은 내다봤다. 그동안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 등은 경제적 압박과 외교적 고립을 통해 북한 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해야 한다 는 쪽에 무게를 둬왔으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 등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한다는 목소리를 공 개적으로 내왔다.
전 미 대북협상대사“北 언급한 체제안전은 주한미군 철수일 것”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대 북협상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의 이유로 언급한‘체제안전’ 은주 한미군 철수를 뜻할 것으로 추측 했다. 디트라니는 7일 영국 시사잡 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들이 체제안전을 말할 땐 그 것은 종이 한 장 이상을 뜻한다” 며“그들은 우리의(미국의) 적대 적 태도를 말하고 왜 이 지역에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대북협상대사 미군이 필요하냐? 왜 일본에 미 군이 기지를 필요하냐고 물을 하겠다는 아무런 신호는 없다” 면 고 덧붙였다. 것” 이라고 예상했다. 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그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그러면서“그들은 1950년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 발표와 관련해“북한이 비핵화를 이래 핵무기 확보에 매달려왔다” 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북측은 한 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 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 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 백히 했다” 고 발표했다. 디트라니는 지난 2003~2005년 미 대북협 상대사로서 2005년 9월 발표된 제4자 6자회담 공동성명을 준비한 미측 실무그룹을 이끌었다. 당시 공동성명에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
기할 것을 약속했고 미국은 한반 도에 핵무기 또는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공격 또는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트럼프 “남북서 나온 발표 매우 긍정적…북한 아주 좋았다”
‘대북라인’도 공백인데 북미대화 시험대 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북미대화의 문 앞에서 시험대 에 오른 형국이다. 대북라인이 공백 사태를 겪 고 있는 가운데‘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북한의 속내는 여 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어 자칫 북한과 협상했던 역대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조야에서 나오고 있다. 과거의 북미 합의가 북핵 개 발 시간만 벌어줬다며 전임 대통 령들을 향해 던졌던 트럼프 대통 령의 비판의 화살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는 관측도 제기된다. CNN 방송은 7일“전임 대통 령들이 북한에 대한 악몽을 넘겨 줬다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 은‘이번에는 다를 것’ 이라고 호 언장담하고 있지만, 그 역시 벼 랑 끝 전술로 낯익은 게임을 펼 치고 있는 북한이 놓은 덫에 빠 질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대화→미국의 양보→북한의 도발 재개’ 로 이어졌던 과거 정 권에서의 악순환이 자칫 반복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이어“이러한 부담 때문에 백 악관 쪽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 도권을 쥐도록 공간을 열어주고 만약 (대화가) 실패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직접적 책임론을 피하 려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다” 고 분석했다. ABC방송도“김정은의 속마 음이 뭐든 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외교적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고 진단했다.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합의로 이끌려면 본 인도 뭔가 양보하는 부분이 있어 야 할 것이다. 유연성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조정 또는 추
가 대북제재 자제 등을 그 예로 거론했다. 대북라인의 공백으로 인해 북미대화가 실제 개시될 경우 협 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NN 방송은 빅터 차 전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 낙마 사태와 조 셉 윤 전 대북특별대표의 은퇴 등을 언급,“평양은 만반의 준비 가 돼 있지만, 미국의 경우 최정 예 협상팀의 결여로 자칫 무방비 상태에 놓일 위험이 있다. 미국 쪽 협상 테이블이 비어 있는 상 황” 이라며“가뜩이나 트럼프 행 정부가 그동안 외교를 경시, 관 련 인재 풀이 빈약해진 측면이 있다” 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워싱 턴 조야에서는 회의론도 계속 고 개를 들고 있다. 1994년 북핵 위기를 봉합한 북미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는 CNN 방 송에“북한은 당시 합의에도 불 구, 비밀리에 파키스탄과 함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진행 했었다” 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 을 이끌었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 관보도 CNN 방송에“나는 결코 북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지 않 는다” 고 말했다. CNN 방송은“워싱턴 안팎의 비관주의는 북한이 시간을 벌면 서 제재 완화를 추구하고, 제대 로 된 양보는 안 하면서 교묘하 게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에 대 한) 결의를 이완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터 잡고 있다” 며“북한이 추후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지 도 워싱턴 쪽에서 촉각을 세우는 부분 중 하나”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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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MARCH 8, 2018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성폭행당했다”추가 폭로 나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7차례에 걸쳐 성폭행·성추행”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 다. JTBC는 7일“더좋은민주주
의연구소 여직원 A씨가 1년 넘 게 안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 장했다” 고 보도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전 지 사는 2008∼20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A씨는“2015년 10월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가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처음 성추행을 했고, 지난해 1
월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 행하는 등 7차례에 걸쳐 성폭행 과 성추행을 했다” 고 폭로했다. A씨는 방송에서“당시 안 전
지사의 절대적 지위 때문에 요구 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며“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 이라고 밝혔 다.
안 전 지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 나 연결되지 않았다.
검찰, 안희정 성폭행 장소 지목된 마포 오피스텔 압수수색
안희정, 입장발표 기자회견 돌연 취소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출입한 장면 CCTV 영상에 잡혔는지 확인 중
“검찰 출석해 수사 협조하는 게 우선 판단…빨리 소환해 달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범행 장 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 증거 수집에 나섰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 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 희 부장검사)는 전날 안 전 지사 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성폭 행당한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 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 다. 검찰은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 다고 주장한 시점에 안 전 지사 와 김씨가 출입한 장면이 CCTV 영상에 잡혔는지 확인 중이다.
폭로하고 이튿날 오후 업무상 위 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 혐 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의사와 관 할,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고려 해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 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 하기 위해 김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로 예정된 안 전 지사의 입장 발 표 내용을 보고 향후 수사 방향 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행 폭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여비서와 자신이 만든 연구소 여직원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 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오후 예정 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께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을 통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 지에서“검찰 출석 전 국민과 충 남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 려 했지만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고 밝혔다. 그는“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권력형 성폭력’처벌 두배로 강화한다… 징역 5년→10년 이하
성범죄 피해자를 밀착 보호하 고 회복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화 한다.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의 소 송 등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없 이 피해 사실을 공개할 수 있도 록 수사 과정에서 사실적시에 의 한 명예훼손죄에 대해 위법성 조 각사유를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피해자에 대한 온라인상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사이버수사 등 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 다. 가해자에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복은 가중 처벌된다는 사 실을 강력히 경고하고, 피해자와 신고자에게 보호시설을 제공하 는 등 체계적인 신변보호도 추진 하기로 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민 사상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 시 효를 성인이 될 때까지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진술 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명예훼손 죄나 무고죄를 이용한 가해자의 협박, 손해배상 등에 대한 민·형 사상 무료 법률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권력형 성범죄를 뿌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
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자 보호· 2차 피해 방지 강화…악성 댓글 엄정 대응 경찰 900여명 미투 피해자 보호관 지정…피해 공개사건 내· 수사 정부 합동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근절 대책’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범죄에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12개 관 대한 법정형 상한이 징역 10년으 계부처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조직적 진 협의회’ 는 이날 오전 첫 회의 으로 은폐하거나 방조하는 행위 를 열어 이 같은 성폭력 근절 대 에 대해 형사처벌하고 직장 내 책을 확정했다. 성범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이번 대책은 공공기관과 기 사업주에 대해 징역형으로 처벌 업, 문화예술계, 법조계, 종교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된 의료계, 언론계 등 전 사회에 만 다. 또한, 성범죄 피해자가 명예 연한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대폭 훼손 소송이나 가해자의 보복, 악 강화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성 댓글 등 대한 두려움 없이 조 피해 방지와 신변보호를 강화하 사에 임할 수 있게 보호 대책도 는 것이 골자다. 강화된다. 특히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 권력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직장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근절하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 근절 대책’ 을 발표했다. 다.
정부는 우선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형법상 업무상 위 계·위력에 의한 간음죄에 대한 법정형을 현행 징역 5년 이하, 벌 금 1천500만원에서 징역 10년 이 하, 벌금 5천만원 이하로 2배 이 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업무상 위계·위력 추행죄의 법정형도 현행 징역 2년 이하, 벌 금 500만원 이하에서 징역 5년 이하, 벌금 3천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소시효를 업무상 위계·위력 간음죄의 경우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업무상 위계 ·위력 추행죄의 경우 현행 5년
에서 7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권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성폭 력 범죄는 당사자뿐 아니라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거나 방조한 행위 등에 대해서도 범죄 성립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직장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 는 성희롱 대책도 마련한다. 사업주의 성희롱 행위는 물론 성희롱 행위자를 징계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도 징역형까지 가 능하도록 형사처벌 규정을 강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법으로는 사업주의 성희 롱은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성 희롱 징계 미조치는 500만원 이 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저를 소환해 달라” 며“(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 다.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공보 비서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했 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잠적했다. 하지만 직접 나와 사과·해명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 니냐는 비판이 일자 이날 오후 3 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 고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전날 밤 언론에서 자신의 추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 된 데 대해 부감을 느껴 기자회 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리 뽑기 위한 대책이 정부 부처 별로 다각도로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에 직 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시스템을 이달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익명 신고만으로도 행정지도에 착수 해 피해자 신분 노출 없이 소속 사업장에 대한 예방 차원의 지도 감독이 가능하도록 했다. 남녀고용평등 업무 전담 근로 감독관을 배치해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집중 감독하고, 외국인 여 성노동자의 성희롱 피해 예방을 위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장 심각 한 것으로 드러난 문화예술계의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민관 합
동 특별조사단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신고·상담센터를 100 일간 운영한다. 피해자에 대해 문화예술계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리치료, 치유 회복 프로그램 등 지원 조치를 강화하고,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 바라기센터에 전문인력을 양성 해 배치하기로 했다. 가해자에 대 해선 보조금 등 공적 지원에서 배제하고 국립문화예술기관 임 직원 채용에서 제외하는 등 제재 를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간호협회 인권 센터와 의사협회의 신고센터를 통해 의사 선후배 간, 의사-간호 사 간의 성희롱·성폭력 신고접 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충남도 공보실 관계자가 신형철 비서실장이 보낸 기자회견 취소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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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3월 8일 (목요일)
미-EU, 무역전쟁 고조 EU,‘美의 철강 고율관세’대응책 마련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 집 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 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강 행할 경우 피넛 버터, 오렌지 주스, 버 번위스키 등 미국의 대표적인 수출품 에 대해‘보복관세’ 를 부과하기로 했 다. 또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 부당성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 시장 판로가 막힌 다른 나라의 철강· 알루미늄 제품들이 유럽시장으로 몰려 올 것에 대비, 유럽 업계를 보호하기 위 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방안도 추 진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미 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부과 결정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갈래 방안을 마련하고, 28개 회원국들의 승인을 구 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의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철강 (25%)·알루미늄(10%)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미 국과 EU 간 무역전쟁의 암운이 고조되 고 있다. EU는 이날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피넛 버터·오렌지 주스·버번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WTO 제소·세이프가드 발동 포함… EU “단호하고 적절하게 대응” 집행위, 회원국 승인 위해 ‘미국산 보복 관세 리스트’ 회람 착수 미늄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이 아직 발효 되지 않은 점을 감안, 이번 조치의 부당 성을 역설하면서 미국 측에 재고할 것 을 촉구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통상담당 EU 집 행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 과 만나“우리는 안보 파트너로서 미국 이 유럽을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를 바란다” 면 서“미국 행정부가 이것이 올바른 행동 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만약에 미국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하면 그것이 EU의 이익 을 침해하고, EU의 수천 개의 일자리 를 위기에 빠뜨릴 것이기에 우리는 단 호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 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고 말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우방이자 북 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유럽
연합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이번 조치는) 미국의 안보를 위한 게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인 세이프가드 조치를 위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면 서 미국과 EU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조치가 실행될 경우 이에 맞서기 위해 EU는 미국산 철강과 산업재, 농 산물 등 EU가 보복 관세를 부과할 리 스트를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리스트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U는 미국의 조치가 실행될 경우 가능한 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두기 위해 보 복 관세를 적용할 미국의 수출품 리스
트를 회원국들에게 배부, 회람에 들어 갔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피넛 버터, 크랜베리, 오렌지 주스와 같은 품목과 일부 버번위스키가 (보복 관세 부과대 상)리스트에 올라 있다” 고 소개한 뒤 WTO의 규정에 따라 단호하고 적절하 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지난주에 대미 보복 관세 대상에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청바 지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말 스트롬 집행위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EU는 매년 미 국에 50억 유로 상당의 철강제품과 10 억 유로 상당의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 하고 있으며 미국의 고율관세가 부과 될 경우 28억 유로 상당의 관세를 추가 로 부담하게 된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시리아 휴전결의 준수 촉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비공개 회의를 열어 시리아 휴전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안보리의 휴전결의 이후에도 시리 아 반군 거점지역인 동(東) 구타 지역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이 계속돼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고 주민들에 대한 구호품 전달이나 응급의료 등 인 도주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 고 있는 것을 집중적으로 성토한 것이 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날 안보리 회의에서는 시리아 정부는 물론, 시리 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향해 휴전결의 준수 요구가 집중적으 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프랑스와 영국 의 소집 요구로 이뤄졌다. 이번 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네덜 란드의 카렐 판 오스테롬 주유엔 대사 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회원국들이 시리아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휴전결의를 준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고 말했다. 안보리는 이날 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로부터 시리아 상황 에 대한 영상 브리핑을 받았다. 동 구타 지역의 반군 세력이 지역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 축출을 선언한 가 운데 이들은 이 같은 제안을 담은 서한 을 안보리에 전달했으며, 미스투라 특 사는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내보내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 중재 의사를 밝
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테롬 대사는“미스투라 특사의 제안에 회원국들이 강한 지지를 표시 했다” 고 전했다. 안보리는 또 동 구타에서 가장 인구 가 많은 두마에 구호대를 파견하는 방 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46대의 구호대가 지난 5일 동 구타에서 9시간가량 머물며 구호활동 을 벌였지만 시리아군의 폭격에 식량 의 절반가량은 트럭에서 하역도 못 하 고 서둘러 활동을 끝내야 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24일 시리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생지옥’ 으로 변한 반군 지역 동(東) 구타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30일간의 휴전을 요구하 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배반하면 죽는다?… 英망명 러시아 스파이·부호 연쇄 의문사 “사인 제각각이지만 패턴 같아”… 재조사 필요성 대두 심장마비, 자살, 사고사, 자연사….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러 시아 이중간첩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 팔(66) 부녀가 러시아 쇼핑물 벤치에서 신경가스 공격으로 쓰러진 사건을 계 기로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 스 파이·부호들의 사망 사건을 재조명했 다. 이들이 숨진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영국 내에서 러시아 당국의 지시로 일 어난 사망 사건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는 점만큼은 같다. 이번 스크리팔 사건과 가장 유사한 사례는 10여 년 전 알렉산더 리트비넨 코 독살 사건이다.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블라디 미르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이었던 리 트비넨코는 2006년 11월 런던 밀레니 엄 호텔에서 고도의 방사성 물질인 폴 로늄-210이 든 녹차를 마신 뒤 장기가 하나하나 망가지기 시작해 3주 만에 숨 졌다. 그는 영국 정보기관 MI6에 러시 아 조직범죄에 대해 자문을 제공해왔 다. 당시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소행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 결론을 내렸다. 2012년에는 러시아서 망명한 부호 알렉산더 펠레필리흐니(사망 당시 44 세)가 조깅 도중 쓰러졌다. 애초에는 자연사로 추정됐으나 그 가 러시아 정부 연관 범죄조직의 돈세 탁 사실을 폭로한 뒤 살해 위협을 받았 던데다, 그의 위에서 겔세뮴이란 식물 의 독성 성분이 검출되면서 역시 러시 아 당국이 배후로 지목됐다. 역시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사망 당시 67세)
의 죽음도 석연치 않은 사건으로 꼽힌 다. 그는 2013년 욕실에서 목을 매 숨 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타살 증거 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유가족은 베레조프스키의 목에 흔적이 없고 갈 비뼈가 부러져있는 점, 머리 뒤에 상처 가 난 점 등을 근거로 피살 가능성을 제 기했다. 리트비넨코의 친구이기도 한 베레 조프스키는 2000년 푸틴 대통령의 올 리가르히(신흥재벌) 척결과정서 쫓겨 나 2003년 영국서 정치 망명 승인을 받 았으며, 이후 푸틴 대통령을 줄곧 비판 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 해 개입을 부인하고 있지만, 영국에서 는 지난 20여년간 자국서 발생한 의문 의 사망 사건 14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 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부패 의혹을 받는 러시아 고위 당국 자들에게 제재를 부과하자는 캠페인을 이끌었던 러시아 금융인 출신 빌브라 우더는“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배반 했다고 간주하는 누구든 최고 수준의 위협에 놓이게 된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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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기집권개헌‘셀프승인’… 전인대서“완전히 찬성”선언 中상무위원들 전원 지지표명… 시진핑 보위세력 “결연히 수호해야”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 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 치협상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진 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개 석상에서 자신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하는 개헌 안에 대해“완전히 찬성한다” 고 밝혔 다.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人民日報)와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전인대 광둥(廣東) 대표단 개헌안 심의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개헌에 대해 시 주 석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 다. 시 주석은 당일 회의에서“헌법 개 정안 초안에 대해 완전히 찬성한다” 며 “우리 헌법을 일부 수정하는 것은 당 중앙이 대국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 고 발전시키 위해 내린 중대한 방침이 다” 라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개헌안은 의법치국(依法 治國·법치주의)과 국가 지도 체계와 지도 역량을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 진하는 중대한 조치” 라며“개헌안 초 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민주 주의를 고양하고, 각 방면에서 지혜를 모았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개헌안은) 당과 인민의 공동 의지를 잘 반영했다” 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개헌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 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단 전원과 시 주석의 최측근 인사들도 한 목소리로 개헌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리잔수 (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호<삼 수변+扈>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 (韓正) 등 상무위원단은 이날 각기 다른 지방 정부 대표단 개헌안 심의 회의에 참석해 개헌안 지지에 대한 입장을 밝 혔다. 상무위원들은 모두“완전히 찬성”
전인대 광둥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
'시진핑 장기집권 가능' 개헌안 지지하는 중국 인사들. 왼쪽부터 류허(劉鶴) 공산당 중앙 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후춘화(胡春華) 전 광둥성 서기.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개헌안이 당 의 전면적인 영도와 당 중앙의 권위를 수호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강조 했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 (劉鶴)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 실 주임도 산시(山西) 대표단 회의에 참 석해 개헌 초안 중 국가주석 임기 제한 폐지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며“(개헌안 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 의 권위와 영도를 집중시키는 데 도움 이 된다” 면서“이는 국정과 당·국가 의 장기적인 안정에 부합하는 중요한 조치” 라고 노골적으로 개헌안을 지지 했다.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에 재임할 당시의 관료 인맥군인 즈장신쥔(之江 新軍)의 대표주자이자 차기 후계자로
美홀로코스트박물관, 아웅산 수치 인권상 시상 취소 국제사회로부터 로힝야족‘인종청 소’문제를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는 미 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가 6년 전 미국에서 받았던 인권상을 박탈당했 다.
미국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 인 대학살) 추모박물관은 7일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민간인에 대한 집단 학살 증거가 늘고 있는데도 수치가 무 기력하게 대응한다면서‘엘리 위젤
거론되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도“개헌안은 당의 주장과 인민의 의지 를 고도로 일치시켰다” 면서“완전히 찬성하고,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 고밝 혔다. 이 밖에도 천 서기와 함께 차기 후 계자로 거론되는 후춘화(胡春華) 전 광 둥성 서기, 전인대 개막식에서 헌법 개 정안 초안을 설명한 왕천(王晨)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저우창(周强) 최고인 민법원 원장,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 민검찰원 검찰장, 양제츠(楊潔지<兼대 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 각계 인사들이 개헌안에 지지를 표 명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이날 심의를 마친 개헌안은 오는 11 일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표결이 진행 될 예정이다. 상’ 의 시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는‘미얀마 군부 독재에 맞서 국민의 자유와 존엄 을 증진한 용감한 지도력과 희생’ 을공 로로 2012년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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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8, 2018
[뉴욕일보 시단(詩壇)]
개미
박미화
창을 내기 위해 나무 자르고 돌을 깔아 방을 만든다 낙엽과 통나무로 불 지피고 따스한 벽을 만들어 바람 막을 지붕을 얹는다 나무는 울타리 되어주고 텐트 같은 동료들과 겹겹이 망사에 싸여 있는 수줍은 옥수수를 쌓아 올린다 등을 켜고 있는 숲은 벌레 소리와 마주 앉아 깊어 간다 지붕이 머리에 닿는 낮은 방에서 보면 하루 두어 번 들렀다 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에서 내리는 친구나 가족은 새소리로 말을 한다 숲이 떠나가도록 소리가 커지기도 한다 농장앞 마켓에서 일하는 줄리의 곱슬머리처럼 둥글게 생긴 길을 따라가 보면 앞이 트인 개울가가 있고 이웃집을 갈 때마다 만나는 말을 할 수 없고 들을 수만 있는 바위 같은 개울이 흘러간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낚싯대에 지렁이를 매달아 놓고 모양 없는 말을 놓치기도 하고 잡기도 한다 하루 이틀이 가도 나무들은 자라고 있다
옹기(甕器)같은 사람
<시인·뉴저지 클로스터 거주, 붉은 작업실 문학교실 회원>
“… 봄이 오고 있다. 긴 혹한의 시리고 언 땅을 뚫고 오르는 생명들의 꿈틀거림을 보며 우리도 꿈을 꾸워본다다. 사람의 꿈을 꾸워보는 것이다. 답답한 숨을 훅~ 뚫어줄 수 있는 그런 옹기(甕器)같은 소통의 사람을 꿈꾸워 본다. 이 봄에는 온기 따뜻하고 숨구멍 열어줄 그런 사람을 기다려 보는 것이다.… 주변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통기성(通氣性)을 가진 옹기(甕器)처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을 기다려 본다.…”
그릇은 각각의 크기와 모양 질이 다 점이다. 주변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다르다. 어디에 어떻게 무엇을 담는가 점이 옹기(甕器)의 위대한 점이다. 호흡 에 따라 그 그릇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효식품을 저장할 한다. 요즘이야 보기에 예쁘고 편리한 수 있는 것이다.”듣고 들어도 어찌 이 그릇들이 얼마나 많은가. 가정을 꾸려 리도 귀한 말씀일까. 우리 선조들의 그 가는 주부들이라면 어찌 그릇에 욕심 깊은 지혜와 해박한 생활철학에 또 놀 이 없을까. 가족들과 함께 샤핑을 하다 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가 눈길이 먼저 가는 곳은 여자이기 때 그래, 하물며 그릇 하나에도 이렇듯 문인지는 몰라도 그릇들이 모여진 진 귀하고 심오함이 들어있는데, 이 온 우 열장이다. 맑고 투명한 크리스탈부터 주의 대자연과 인간이 생명으로 숨 쉬 본 차이나, 도자기 이루 말할 수 없이 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창조주의 섭 많은 종류의 그릇에 그만 매료되고 만 리를 그대로 느끼는 것이리라. 옹기(甕 다. 器) 하나하나에도 쓰일 목적이 있듯이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찌 그리도 우리들 삶의 길에도 맡겨진 목적이 분 지혜로웠을까. 이 그릇에 대해 곰곰이 명 있는 것이다. 생각하다 보면 바로 그 속에 삶의 철학 때로는 살면서 힘겨운 일 감당하기 이, 생활 철학이 들어있음을 깨닫고 만 어려운 일을 당할 때도 많다. 어찌 나만 다. 맛과 멋을 알았던‘풍류와 예술’ 을 홀로 있는 것 같이 외로움이 밀려들고 삶 속에서 만나고 느끼고 누렸다는 생 삶이 고단할 때가 있다. 남들은 모두가 각을 가져본다. ‘행복’ 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내게서 또한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만 그‘행복’ 이 비껴가는 것 같은 심정 우리 옛 선조들의 옹기(甕器)들은 가히 일 때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달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릇을 만들기 위 이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또 오르는 해 질흙을 사용하고 뜨거운 온도의 불 이치를 생각한다면 오늘의 힘겨운 일 가마에서 굽기를 몇 번을 해야 제구실 들이 내일의 기쁨의 행복의 일들로 이 을 할 수 있으니 어찌 이 속에 철학이 어짐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없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세상에 쉬이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 이렇듯 옹기(甕器)를 만들기 위해서 을까. 어느 단체든 단체장이 있기 마련 는 섭씨 1200도라는 고열의 불로 구워 이다. 그 단체를 이끌어가는 일이 어찌 내며, 뜨거운 불 속을 몇 번을 드나들어 그리 쉬울까. 단체를 이끌다보면 이러 야 단단하고 견고한 그릇이 되는 것이 쿵 저러쿵 말들도 많고 탈들도 많은 것 다. 이 사람 사는 곳이며 모인 곳이 아닐까 옹기(甕器)가 다른 자기나 도기들에 한다. 그래서 곁에서 바라보는 이들의 비해“옹기의 장점은 통기성(通氣性)에 마음은 더욱 따뜻해지는 것이다. 내가 있다. 물은 통과하지 못하지만 공기는 못하는 것을 저렇게 잘하고 있으니 누 통과되는 그릇이 바로 옹기(甕器)의 장 가 뭐라 탓할 일인가. 곁에서 도움을 주
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다름인 것을 말 이다. 그 어떤 일이든 보이지 않는 곳에 서 말없이 헌신으로 봉사하는 이가 있 어 그 단체는 더욱 단단해지고 든든해 지고 빛나는 것일 게다. 이렇듯 불통인 곳에 소통을 이끌어 내는 리더가 있다면 더없을 축복이라 는 생각을 한다. 다른 사람의 작은 소리 에 귀기울일 줄 알고 아픈 이들과 고통 에 있는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단체이고 리더이면 좋 겠다. 그것이 크게는 뉴잉글랜드의 한인 들을 아우르는 총영사관과 총영사님 그 외의 영사님들이 될 수도 있고, 한인 회와 한인회장이 될 수도 있고 그 외의 각 한인단체의 단체장과 임원들이 된 다면 좋겠다. 서로 함께 호흡하고 화합 하며 소통할 수 있는 우리면 좋겠다. 네 탓보다는 내 탓이라 여기는 그런 여유 로운 마음이면 좋겠다. 봄, 봄이 오고 있다. 긴 혹한의 시리 고 언땅을 뚫고 오르는 생명들의 꿈틀 거림을 보며 우리도 꿈을 꾸워본다. 사 람의 꿈을 꾸워보는 것이다. 답답한 숨 을 훅~ 뚫어줄 수 있는 그런 옹기(甕器) 같은 소통의 사람을 꿈꾸워 본다. 이 봄 에는 온기 따뜻하고 숨구멍 열어줄 그 런 사람을 기다려 보는 것이다. 진정한 질흙으로 빚어 뜨거운 불에 달구어진 옹기(甕器)같은 사람이길 마 음으로 빌어본다. 주변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통기성(通氣性)을 가진 옹기(甕 器)처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을 기 다려 본다. 지혜롭고 여유로운 멋과 맛 을 누릴 줄 아는 풍류의 사람을.
연합시론
북한과의‘비핵화 대화’ 에 미국이 호응할 때다 북미 대화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 고 있다. 미국이 사실상 대화의 조건으 로 제시한‘비핵화 문제’ 에 대한 북한 의 입장 표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를 통해‘선 대의 유훈’ 이라며 비핵화를 의제로 한 북미 대화 용의와 대화 기간 중 핵·미 사일 실험 중단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 장은 또한“체제가 보장되면 핵이 왜 필요하겠느냐” 고도 했다. 핵보유국 선 언을 하고 비핵화 문제는 절대로 협상 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해온 기존 의 비타협적 태도와는 180도 달라진 중대한 변화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북한과의 대화는“적절한 조건에서 만”가능하다고 못 박았다.‘적절한 조 건’ 이란 진정성 있는 북한의 비핵화 의 지 표명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들은 대 화 개시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제는 미국이 호응할 차례다. 미국의 1차 반응은 긍정적이다. 트 럼프 대통령은 이날“북한이 아주 좋았 다. 북한이 진지하다고 생각한다” 고평 가했고“헛된 희망일지 모르지만, 미국 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 고도 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 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면서“옳은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응 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판단은 한국 정부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은 후 에 이뤄질 것 같다. 문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 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 8일 미국으로 향한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해 방북 결과와 함께 트 럼프 대통령에게 별도로 보내는 김 위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6일 오후 서울공 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8일 미국으로 간다.
원장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허버 군사옵션 실행 검토 등과 같은 사태에 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직면할 공산이 크다. 김 위원장이 트럼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 프 대통령에게 따로 보낸다는 메시지 장 등도 만나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에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 나설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의가 있다는 진정성이 담겨 있길 기대 이 어렵게 마련한 기회를 잘 살려야 할 해 본다. 것이다. 다른 주변국들의 협조도 절실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를 두고 그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미국 방문을 마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자국 고 중국·러시아와 일본을 따로 방문 의 생명줄을 옥죄는 미국과 국제사회 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것도 그런 판 의 전방위 압박을 피하고자 대화에 나 단에서다.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의 평 서는 한편으로, 핵무기를 완성할 시간 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을 벌기 위한 술수가 아니냐는 것이다. 위해서는 남북대화와 북미 대화의 선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순환 구도를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다. 북한이 그런 꼼수를 쓴다고 해도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다른 한반도 주 초기 대화 과정에서 그 실체가 다 드러 변국의 지지도 필요하다. 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도 대화가 지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물샐 틈 없는 속되려면‘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 한미 공조가 최우선이다. 양국이 하나 돌릴 수 없는 핵 폐기’ (CVID)를 염두에 부터 열까지 모든 사안을 놓고 긴밀하 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게 협의해서 공동의 일치된 입장을 만 궁극적 목표는‘핵 폐기’ 이고 남북 들어 내야 한다. 문 대통령이 7일 여야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 압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박이 약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문 “한미 간에 일치된 입장을 가져야 비핵 대통령의 언급에서 확인된 것처럼, 북 화를 위한 대화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 한이 적당히 꼼수를 부려서는 상황이 한 것도 그런 인식에서다. 그래야 북한 한 걸음도 진전되지 못한다. 비핵화 의 을 비핵화 프로세스로 유도하고 한반 지에 진정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는 도 평화체제 구축도 힘 있게 추진할 수 순간, 북한은 더 강력한 제재와 미국의 있다.
2018년 3월 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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