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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0, 2018

<제391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트럼프, 北의 구체적 조치 없으면 김정은 안만나” 백악관“北이 해온 약속과 일치하는 구체적·검증 가능한 행동 있어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북 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열린 데 대 해“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인 조 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 한 만남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실제로 (북한으로부터) 뭔가 를 얻을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우리는 북한의 말과 수사에 일치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볼 때까지 이 만남을 하지 않을 것” 이라며“우리는 구 체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행동을 봐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미국은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몇몇 약 속들을 했다” 면서“이 만남은 북한이 해 온 약속들과 일치하는 구체적인 행동 없 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 이라고 거듭 강 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하며 오는 5월 안에 만나자는 의사 를 밝혔지만, 비핵화 등과 관련한 북한

맑음

맑음

3월 11일(일) 최고 45도 최저 31도

구름많음

3월 12일(월) 최고 42도 최저 31도

3월 10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열린 데 대해“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인 조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러한 만남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측의 가시적 조치가 없다면 정상회담이 또“우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이 느슨 불발될 수도 있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해지지 않게 하고 있다” 면서“우리는 물 샌더스 대변인은“대통령은 우리가 러서거나 그 작전에 어떤 변화도 주지 계속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않을 것” 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여러 대해 희망적” 이라며“우리가 아는 것은 분은 미국의 입장이 아무 것도 변하지 최대의 압박 작전이 분명히 효과를 거두 않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면서 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작전이 북 “이 대화에 관해서라면 우리 쪽에서는 한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안 아무 것도 변하지 않고 있다” 고 강조했 다” 고 말했다. 다.

한국, 미국의 수입규제에 전전긍긍 철강 다음은 車·반도체?… 정부“아직 그런 조짐 없어” 미국이 세탁기와 태양광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에 이어 수입 철강 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은 미국 의 수입규제가 다른 수출 품목으로 확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정부는“아직 그런 조짐이 없 다” 고 판단하고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수 위를 고려하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다. 10일 미국의 보호무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주로 거론되는 품목은 자동차와 반도체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우리나 라의 환경·안전 규제가 비관세장벽이 라고 주장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이 관세 조정이나 비관세장벽 등을 통해 우리 자동차 수출을 힘들게 할 수 있다 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확

3월 10일(토) 최고 44도 최저 31도

정될 경우 미국 현지공장에서 한국산 철 강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기아차 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등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반도체는 미국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미 국제무역위원 회(USITC)에 제소하는 특허 분쟁에 미 국 정부가 공식·비공식적으로 개입하 면 해당 품목 수입금지로 이어질 수 있 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국 반도체 기술 우위와 반도체 수요 상승세, 미국 수출 비중 하락 등으로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계 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무역장벽이 자동 차와 반도체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당 장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날 기자 간담회 에서 이후 예상되는 수입규제 품목에 대

해“다른 품목(세탁기·태양광)은 세이 프가드가 나왔고 232조 철강도 했고 그 이외에 추가로 한국의 주요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움직임은 아직 없다” 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언론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까지 얘기하지만, 전혀 그런 조짐 이 없다” 며“반도체는 수급구조가 워낙 달라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동차와 반도체가 보호무역 의 사정권에 놓일 경우 큰 피해가 예상 된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세이프가 드(1년차 33% 관세)를 발동하면 3년간 19억7천400만 달러의 수출 손실액이 발 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특허권 침해 나 불공정무역행위를 근거로 한국산 반 도체 프로세서 및 콘트롤러에 세이프가 드(1년차 25% 관세)를 발동할 경우 3년 간 3억3천400만 달러의 수출 손실이 발 생한다고 추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국의 대북특사단 이 미국 측에 전한 북한의 의중에 대해 서는“한국 대표단의 메시지는 그들(북 한)이 비핵화를 할 것이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오랜만에 처음으로 미 국은 불리한 입장이 아니라 유리한 입장 에서 실제로 대화를 하고 있다” 고 분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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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서머타임’시작 11일(일)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 임)이 새벽 2시를 기해 시작된다. 11일 새벽 2시가 3시로 바뀐다. 이 시각에 맞 춰 시곗바늘을 한 시간 앞으로 돌려야 한다. 뉴욕과 한국의 시차는 13시간으 로 줄어든다.

“文대통령 NSC 여느라 더는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된다 실무대화 막히면 대통령과 직통전화로 얘기하면 쉽게 해결” 김정은, 대표단에 언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5 일 평양에서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만 난 자리에서“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 며“오늘 결심했으니 이 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 에게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을 소개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이제는 실무적 대 화가 막히고 (우리 실무진이)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면 대통 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얘 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대북특사단은 앞서 김 위 원장 면담 이후 ▲대화가 진 행되는 동안 핵실험·탄도미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 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 중단 ▲남 는다고 들었는데, 자기들은(방남했던 북정상 간 핫라인 설치로 4월 정상회담 북한대표단은)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이전에 첫 통화 실시 등 6개 항으로 구성 돌아와 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며 된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 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또“고방산 호텔에서 묵 지 못하니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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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10, 2018

패밀리터치가 주최하는‘부부관계향상 세미나’ 가 지난 1월25일부터 3월1일까지 매주 목요일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진행됐다.

“부부관계 향상 시켜보세요” 패밀리터치 4월15일까지 세미나 진행 중

H마트는 제주 광어 특산품 및 완도 전복 판촉전 프로모션 테이프 커팅식을 9일 오전 11시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점에서 가졌다.

“청정지역 제주 광어·완도 전복 맛보세요”

H마트, 9일~11일 판촉행사 미주 최대의 동양식품점인 H마트는 9일 오전 11시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제주 광어 특산 점에서 가졌다. 품 및 완도 전복 판촉 행사를 벌인다.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안동우 판촉행사는 H마트▲뉴욕- △베이 정무부지사는“이번 기회로 제주의 안 사이드점 △유니온점 △제리코점 ▲뉴 전하고 우수한 활광어를 미 동부 지역에 저지- △리지필드점 △에디슨점 ▲메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미 사추세츠- △버링턴점에서 진행되며, 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 각 매장에서는 광어, 광어 어묵, 활소라 보를 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등의 시식 코너가 구비되어 있다. 제주어류양식수협 한용선 조합장은 H마트는 제주 광어 특산품 및 완도 “광어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 성 전복 판촉전 프로모션 테이프 커팅식을 분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펩타이드 성분

이 가득한 우수 식품으로 제주광어는 특 별히‘세계 일류 상품’ 에 선정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 경쟁력을 지닌 파 워 브랜드” 라고 설명했다. 홍정빈 한국전복수출협회 회장은 “완도산 전복은 참전복으로 연중 미역 과 다시마만을 먹고 자라 맛이 좋고 영 양이 풍부해 연간 1만5천 톤을 생산하고 있다” 며“이중 2천500여 톤이 일본, 중 국, 홍콩, 미국 등 현재 16개국에 수출되 고 있다” 고 밝혔다. 전복은 비타민, 칼슘, 인과 같은 미네 랄이 많아 임산부, 비만증, 간경화증 환 자에게 좋은 식품이며, 콜라겐 함량이 높아 면역 기능 향상, 피부 신진대사 활 성화로 피부 미용에도 뛰어난 식품이다. <안지예 기자>

패밀리터치(원장 정정숙 박사)가 주 최하는‘부부관계향상 세미나’ 가 3월4 일부터 4월15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 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뉴저지에 있 는 산돌교회에서 진행 중이다. 3월10일부터 3월31일까지는 매주 토

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뉴 욕 아스토리아 한인교회에서 진행될 예 정이다. 지난 1월25일부터 3월1일까지 매주 목요일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진행됐다. 이 세미나는 11가지 대화기술 훈련을

통해 부부 관계를 향상시키며, 인간 관 계에 꼭 필요한 대화기술을 향상시키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은 부부 커플이나 성인 개인들이다. 이번 찬양교 회에서는 12커플이 참석하였다. 정정숙 박사는“이 세미나를 통해 심 각한 부부의 관계가 회복되는 사례가 많 다. 특별히 부부의 문제가 일방적으로 배우자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에 게 있었다고 하는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 지면, 부부의 문제가 많이 해소된다” 며 참가를 권유 한다.

당뇨 예방하여 건강하게 사세요 KCS 공공보건부, 22일부터 24주간 교육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당뇨팀은 브롱스 지역 한인들 대상으로 당뇨예방교육을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브롱스 성

당(성 남요한 성당, 3663 White Plains Road, Bronx, NY 10467)에서 진행한 다. 이 교육은 장소 사정으로 당초 3월 20일에서 3월22일로 변경된 것이다. 교 육은 전반기 16주와 후반기 8주 과정으 로 진행된다. 참여대상은 △예비당뇨 진단을 받은 18세부터 79세 △Hgb A1C(혈액 당화 색소) 5.7-6.4 (병원 혈액기록을 참고 하 거나 주치의에게 문의)로 보험 유무에 상관 없다. 이 교육은 건강한 식생활, 운동 및 실 천계획 등에 관해 배움으로써 궁극적으 로 건강한 생활 양식을 통해 당뇨 및 당 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CDC 개 발 1년에 걸친 라이프스타일 개선 프로 그램이며, 출석을 잘 하고, 체중이 감량

당뇨예방교육 포스터

된 경우, 소정의 사례금(선물)이 증정된 다. △예약 및 문의 : 사라 김 201-658-6068, 그레이스 신 510-402-8878, 추문영 917-945-7567

이민호 신임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김용휴 장군(앞줄 왼쪽 일곱번째, 전 주월사 부사령관 예비역 중장), 심재희 초대회장(예비역 중령), 강송남 전 회장, 이명국 전 회장,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박근실 회장, 강석희 전 회장, 특전사 김정남 회장 및 해군, 공군, 해병대및 박정희기념사업회 뉴욕지회 홍종학 회장 등과 함께“자유 민주평화통일”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베트남참전 유공자전우회 이민호 12대회장 취임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제11대·12대 회장 이·취임식 이 8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민호 신임회장은“전우회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며“베트남 전쟁 참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군인들이 많다. 한국 보훈처와 연락하여 이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박효성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 사를 전했다.

임마철 대표, 뉴저지한인회관 건립 성금 1천달러 전달 뉴저지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한인들의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맨해튼에 위치한 CHEVEUX CO.의 임마철 대표(가운데)가 9일“우리 한인들 스스로가 뉴저지한인회관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건립운 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며 회관건립 성금 1천 달러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종합

2018년 3월 10일(토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향군시설서 괴한이 총격 인질극… 범인 포함 4명 사망 경찰과 8시간 대치 총격전… 참전군인 치료 맡은 여성 3명 희생 캘리포니아 주의 대규모 향군 주거 시설에서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인 끝 에 범인과 인질로 잡힌 여성 3명 등 모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과 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인질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방탄복 을 입고 소총을 든 괴한이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에 있는 향군 주거 시설인‘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 에 난입하면서 벌어졌다. 괴한은 직원 환송파티를 하려던 이 시설 메인식당 룸에 들어간 뒤 여성 3명 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8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현장에서 15∼3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나파 카 운티 경찰국은 괴한이 소총과 조준경을 갖고 있으며, 경찰관들을 향해 총탄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한 뒤 특수기동대(SWAT) 인질 협상팀을 현 장에 배치했다. 세 팀의 협상 요원들이 인질범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 지 않았다. 이 시설의 한 주민은“무장 병력 10여 명이 시설 안으로 진입했다” 며 현장 영 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한 경관이 8시간 가까이 경과한 오후 6시께 인질들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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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재외공관서 가족관계 증명서 바로 발급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총영사 김완 중)은 미주지역 재외공관 가운데 처음 으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직접 발급한다 고 9일 밝혔다. 총영사관은“대법원 가족관계 등록 정보 전산시스템을 총영사관 PC망과

연결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12일부터 가족관계 등록사항 증명서를 공관 영사 민원실에서 직접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급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는 증명서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이로써 가족관계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국적상실신고, 국적이탈 신고 등 국적업무 처리가 간편해졌다. 영사관은“1∼2주 걸리던 발급기간 을 당일 처리로 개선해 연간 1만 명 넘는 민원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고 말했 다.

약값 55배 폭리에 폭력교사까지

‘미국 국민밉상’결국 징역형 제약업자 쉬크렐리… 증권사기 혐의로 7년형 선고

캘리포니아 주의 한 대규모 향군 주거시설에서 무장 괴한이 인질 여러 명을 붙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당 룸에 들어가 내부를 수색한 결과 인 질로 보이는 여성 3명과 인질범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한 여성 3명은 이라크·아프가 니스탄 전쟁 참전군인들의 외상후 스트 레스 증후군(PTSD)을 치료하는 민간 프로그램‘패스웨이’직원들로 확인됐 다. 인질범이 난입한 파티장도 이 프로 그램에 몸담아온 한 직원의 환송을 위한

자리였다. 이 시설에는 850∼1천 명의 군 출신 노인, 지체 장애인 등이 기거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보훈청은 이 시설이 미국 내 최대 향군 주거시설이라 고 말했다. 앞서 나파 카운티 경찰국은 베테랑 스 홈에 난입한 총격범이 붙잡히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주민에게 시설 인근에 접 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플로리다, 교사가 학교서 총 차고 근무 총기 구매연령 상향·범프스톡 판매 금지 포함 주지사, 관련 법률 서명 총기협회는‘위헌 소송’ 플로리다 주의 릭 스콧 지사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이고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고 CNN이 9일 보도했다. 스콧 지사는‘마조리 스톤맨 더글러 스 고교 공공안전법’ 으로 이름 붙인 상 원 법안 7026호에 서명했다. 이 법은 지 난달 2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 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 격 참사 이후 발의됐으며, 주 의회 상· 하원에서 지난 주 잇달아 통과됐다. 공화당 출신으로 미국총기협회 (NRA)의 후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 진 스콧 지사는 NRA와의 관계를 청산 하려는듯 법안에 사인했다고 언론은 평 했다. 스콧 지사는“법안 내용에 전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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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스콧 플로리다 주 지사

하는 건 아니지만 공동체의 선택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 법안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18 세 미만에서 21세 미만으로 상향하는 것 이 골자다. 또 대부분의 총기류 구매에 3 일간의 대기기간을 두도록 했다. 또 반 자동소총에 부착해 다량의 탄환을 단시 간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총기류 개 조 부품인 범프 스톡의 판매 및 소지를

금지하도록 했다. 법집행기관의 총기류 ·탄약 압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정신 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위협성·공격성 을 보인 사람에 대해 총기 구입을 금지 하도록 했다. 법안에는 학교지원 경찰관 증강 배 치를 위한 자금 지원과 학교 정신건강 프로그램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것처럼 일부 교 사들의 교내 총기 소지 허용도 법안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교사 20%를 훈련시켜 총기를 지급하고 보너 스를 주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교사에게 총기 소지 가 허용된 건 아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교사들에게는 총기 소지가 허용되 지 않는다. 대신 코치직을 겸하고 있거 나 기타 학교의 다른 업무를 보는 교직 원에 한해 법집행기관에서 일정한 훈련 을 받고 나서 총기 소지를 할 수 있게 했 다.

미국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밉상 사 업가’ 로 꼽히는 제약업자 마틴 쉬크렐 리(35)가 결국 실형 처분을 받았다고 언 론들이 9일 보도했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법은 이날 증 권사기 혐의로 기소된 쉬크렐리에 대해 징역 7년 형을 선고했다. 앞서 연방검찰 은 최소 15년형을 구형했다. 쉬크렐리의 변호인은“이번 판결은 실망스럽다”면서도 항소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 를 지냈던‘청년사업가’쉬크렐리는 지 난 2015년 에이즈 치료 약 가격을 한 알

당 13.50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배 나 올려 폭리를 취했고, 의회 청문회에 서도 비웃는 표정과 말투로 일관해‘국 민 밉상’ 으로 떠올랐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쉬 크렐리의 약값 폭리를 강력히 비판했고, 결국 약값 인하를 끌어냈다. 쉬크렐리는‘약값 폭리’ 와는 별개로 증권사기 혐의로 2015년 말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돼 유죄 평결까지 받았다. 이후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지난해 9월 힐러리에 대한 폭력을 교사 했다는 혐의로 재구속됐다. 쉬크렐리는 페이스북에“북투어 중

마틴 쉬크렐리

인 힐러리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면 한 가 닥에 5천 달러(약 570만 원)를 지불하겠 다” 는 글을 올렸고, 부랴부랴 힐러리의 경호를 강화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 다.

‘장난감 천국’토이저러스, 전매장 폐쇄 검토 북미 최대 완구류 유통체인인 토이 저러스가 미국 전체 사업을 청산하는 절 차에 들어갔다고 CNBC방송과 월스트 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미국 전역에 있는 800개 매장을 폐쇄하고, 파 산 절차에 따른 구조조정 작업도 중단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는 실적 부진으로 부채가 50억 달러까지 급증하자 지난해 9월 버 지니아주(州) 리치먼드 법원에 연방파 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는 지난 1월 채무조정 목적으로 미국 전체 매장의 20%에 달하는 184개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 한 고육지책에도 실적이 개선되지 않자 결국 전 매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소식통 들은 전했다. 이러한 계획은 이르면 오는 12일 리 치먼드 법원에서 열리는 파산 공청회에 서 발표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매장 폐쇄와 미국 내 사 업 청산은 회사와 채권단이 염두에 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였다며 일부 채권 자들은 토이저러스가 계속해서 사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

토이저러스는 미국 전역에 있는 800개 매장을 폐쇄하고, 파산 절차에 따른 구조조정 작업도 중단할 계 획이다.

다.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현재 타깃과 월마트보다 더 큰 소매업체였던 토이저 러스가 사라질 경우 자금줄이 막히는 등 의 후폭풍을 겪을까 우려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토이저러스가 미국 사업 청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 온 후 미국 최대 완구업체인 해즈브로와 마텔의 주가는 각각 3%, 5% 급락했다.

1948년 설립된 토이저러스는 1996년 만든 유아용 베이비저러스를 포함해 전 세계에 1천600개 점포를 가진 대형 완구 체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전통적 장난 감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으로 어 린이들의 선호가 옮겨가고,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업체의 부상으로 오프라인 완구매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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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10,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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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더 많은 나라 관세 면제될 수 있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많 은 나라를 무역관세에서 면제할 수 있 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전 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대통령은 면제를 할 수 있 고, 내 기대는 다음 2주간에 그가 고려

하는 몇몇 다른 나라들이 있을 수 있다 는 점” 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캐나다와 멕시코만 면제했다.

철강 볼모로 협상하자는 트럼프

한미FTA‘발등에 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각)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 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 역협정(FTA) 개정협상에도 상당한 영 향이 미칠 전망이다. 미국은 이번 규제 조치를 발표하면 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적 용을 보류하는 등‘관세 폭탄’ 을 FTA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규제 조치 서 명식에 앞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나프 타 재협상을 거론하며“만약 우리가 합 의에 도달한다면 두 나라에 관세를 부 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세대상국에 대해 “대미 수출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을 해 소한다면 면제 협상을 할 수 있다” 고 밝혀, 향후‘소명’ 을 거쳐 면제국을 추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다른 나라 와의 FTA 협상과 관련해 관세 폭탄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한 만큼 한국에도 비슷한 연계 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 된다. 한국은 지난달 1일 한미FTA 2차 개 정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3차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3차 협상은 이르면 이 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과 FTA 개정협상에서 자동차 시장 추가 개방 등을 집중적으 로 거론하며 공세를 펼쳐온 것으로 알 려졌다. 여기에 미국이 철강 관세까지 연계 할 경우 더욱 다양한 카드를 협상 테이 블에 올리며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약, 지식재산권, 농업 등이 트럼프발 통상압박의 다음 표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의 주요 경제단체와 산 업계는 최근 한미FTA 개정협상을 통

해 한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수준을 개 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전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연방관보에 게재 한 의견서에서 한국에 지재권의 상업 화를 방해하는 규제·행정 장벽이 존 재한다고 지적했다. 그 사례로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 가 퀄컴에 부과한 약 1조원 규모의 과 징금과‘특허권 갑질’ 에 대한 시정명 령을 언급했다. 미 상의는 퀄컴이 한국 외 국가에서 취득한 특허권까지 공정위 결정으로 규제하려 한다며 이는 국제 규범에 어 긋난다고 주장했다. 전미제조업협회(NAM)도 미국이 지 재권 보호를 위해“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 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NAFTA와 한미FTA 개정협상을 거론했다. NAM은 미국에 위조 상품을 유통하 는 주요 국가로 중국, 인도, 한국, 싱가 포르 등을 지목했다. 미국 제약협회(PhRMA)도 캐나다, 한국, 말레이시아 3개국을 우선순위 (priority) 국가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PhRMA는 특히 한국의 약가 정책이 혁신 제약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 하지 않고 한국 제약업계에 유리하다 면서“한국의 가격 결정은 여러 단계에 서 한미FTA 의무를 어기고 미국 혁신 가의 권리를 짓밟는다” 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우리가“레드라인” 이라 고 선을 그은 농업 시장에 대해서도 미 국이 추가 개방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 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등 기존에 제기했 던 이슈 외에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쇠고기 수입 분야를 거론하며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FTA 개정협상이 강경 대치로 치달아 실타래가 엉키는 심각한 상황 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이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넷플릭스, 오바마 측과‘토크쇼 프로그램 제작’협의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 등의 수입 철강과 알루 미늄에 각각 25%, 10%의 고율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산만 관세 조치 대 상국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서명한 관련 철강· 알루미늄 규제조치 명령서를 들어 보이는 모습.

한미FTA 개정협상에서도 이번 무역확 장법 232조 조치와 관련해서 추가로 협의하게 될 것” 이라며“앞으로 232조 조치와 관련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와 별도 협상을 해야 하는데 한미FTA 개정협상 시기와 상대가 겹치기 때문 에 서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이어“아직 미국이 한미FTA 개정협 상에서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와 관련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고말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무역과 군사 양면에 서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 대해 서는 커다란 융통성과 협력을 보여줄 것” 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철강 관세 조치가 양국 방위비 분담 협상에 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은 8일 미국 하와이에서 2019년부터 적용될 제10차 한미 방위 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양

국 간 협의를 시작한 상태다. 2014년 타결된 지난 제9차 협정 당 시 2013년 7월 시작해 모두 10번의 고 위급 협의가 진행된 만큼 이번에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양측은 향후 몇 달간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송 출) 업체인 넷플릭스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직접 출연하는 토 크쇼 프로그램 제작을 오바마 전 대통 령 측과 협의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NYT)가 9일 보도했다.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프 로그램에 참여할지, 또 어떤 형식으로 몇 회에 걸쳐 출연할지 최종 확정은 되 지 않았지만 양측간에 협의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1천 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건강보 험이나 이민, 외교정책 기후변화 등 자 신의 재임 시절 집중됐던 이슈에 대한 대화의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영부인 시절 주도해왔던 식 품·영양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 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프로그램 을 통해 미국 보수층이나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각종 비판에 대한 직접적 대응할 생각은 없으며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토리에 초점을 둔 프로

그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백악관 부대변인을 지낸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의 에릭 슐츠는“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영감을 주는 스토리텔 링의 힘을 확신해왔으며, 조용히 세상 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얘기에 목소 리를 높여왔다” 면서“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고, 그들의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을 돕기 위한 새로운 방법 을 계속 추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 절 각종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비판과 공격에도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며 비교적 조용한 처신을 해왔다. 다만 지난 1월 퇴임 1년 만에 넷플 릭스에서 방영된‘토크쇼의 황제’데 이비드 레터맨 쇼의 대담에 출연해 소 셜미디어에 대해 2007년 대선전에 활 용했던 것을 거론하면서“우리는 현대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을 했던 것 같다” 면서도“다만 우리는 권 력자들이 그것을 조작하고 선전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놓쳤다” 고지 적, 트럼프 대통령의‘트윗 정치’ 를겨 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한때 백악관 장악했던‘골드만삭스 사단’모두 퇴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맡았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 회(NEC) 위원장이‘철강 관세’논란 속에 물러나면서 백악관의‘골드만삭 스 사단’ 이 모두 사라졌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한때 트럼프 백악관은 골드만삭스 출신이 장악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를 비롯 해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공보국장, 디 나 파월 국가안보회의(NSC) 전 부보좌 관까지 모두 골드만삭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오른 팔’ 로 불렸던 배넌은 지난해 8월 이른 바‘주한미군 철수협상 발언’논란에 휩싸이면서 백악관을 떠났다. 배넌의 경질에 앞서서는, 골드만삭스 헤지펀 드 매니저로 일했던 스카라무치가‘백 악관 권력 암투’ 를 촉발했다는 비판 속 에 불과 열흘만에 경질됐다. 아랍계 출신으로 NSC 중동정책을 뒷받침한 파월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인

정’직후에 물러났다. 골드만삭스재단 대표를 지낸 파월은 친정인 골드만삭 스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던 콘 위원장의 낙마는 그 상징성이 크다. AP통신은“콘의 사임은 트럼프 백 악관에서 골드만삭스 사단이 모두 퇴 출당했다는 뜻” 이라며“트럼프 대통령 과 골드만삭스의 로망스가 끝났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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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10, 2018

정의용“철강관세 25% 예외 인정해달라” 청와대“문 대통령이 방미 전 정 실장에 철강관세 예외 요구 지시” … 미국“적극 챙겨보겠다”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 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 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 미국 측에‘수입철강 25% 관 세’부과 조치 대상국 중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정 실장이 제임스 매 티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철강 관세 25% 예외를 인정해달라’ 고 요구했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 령은 정 실장이 미국으로 출국하 기 전 이런 내용을 미국에 요청하 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정 실장은 백악관에서 미국 측 관료들을 만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가” 라 면서“철통 같은 한미 동맹이 이 뤄지고 있다”는 말로 철강 관세 예외 조치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 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에게 ‘철강 관세 25% 예외’ 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철강 관세 부과는 미국이 자국의 국가안보에 위해 요소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 치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8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 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도 같은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용을 강조했다고 한다. 난 자리에서 방북 결과 및 북미 정 로 이러한 사항을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매티스 장관과 상회담과 관련한 논의와는 별도 정 실장은“오늘 상황을 봐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모두

적극적으로 (정 실장의 요구사항 을) 챙겨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 을 했다” 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 을 포함한 수입철강과 알루미늄 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강행 했다. 수입철강에는 25%, 알루미늄 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 도록 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산만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우리 정부와 업계의 관세 면제 노력이 불발됨에 따라 한국산 철 강의 대미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됐 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5월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역사적 이정표” 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 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 를 흔쾌히 수락한 트럼프 대통령 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 가 평화 바라는 전 세계인의 칭송 을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 회를 소중히 다뤄나가겠다” 며“성 실하고 신중히, 그러나 더디지 않 게 진척시키겠다” 고 말했다.

아울러“오늘의 결과가 나오기 까지 관심과 애정을 표해준 세계 각국 지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 한다” 고 덧붙였다.

‘천지가 개벽했다’는 평가 속에 큰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이 에서“국민의 힘으로 박 전 대통 모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 령을 파면시킨 지 꼭 1년이 됐다” 로 가능했다” 며“민주당은 매진해 며“그사이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서 경이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

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 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개헌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고 자치분권과 복지, 경제정의 등의 가치를 헌법에 온전히 실을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며“내 뜻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분열을 조장하며 끊임없이 국민 허용했고, 거짓말을 일삼는 북한 을 편 가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정은의 가짜평화 약속과 장밋 고 비판했다. 빛 전망에 들떠 국민을 불안에 떨 정 대변인은“국민통합의 길을 게 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역행하며 국정운영에 한계를 보 이어“집요한 정치보복으로 국 여주는 현 정부의 실정에 제1야당 민을 보수와 진보로 극명하게 대 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립시켰고, 서민경제를 파탄 냈다” 며“한국당은 박 전대통령 탄핵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탄핵 전보다 깊어진 국민 갈등을 치유하고, 정 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안을 제시 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고강 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보수 진영의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정권 을 바꾼 국민들의 냉정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고 덧붙였 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 궤도에 들어설 것”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전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도널드 변인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성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 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한 노동당 위원장 간 북미정상회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도널드 트 담과 관련“5월 회동은 훗날 한반 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 도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 이정표 장이 만나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 로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핵화는 본격적 궤도에 들어설 것” 문 대통령은 김의겸 청와대 대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 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면담 성사 소식에 이같이 말하고“5월 회동 은 훗날 한반도 평화를 일궈낸 역 사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어려운 결단 내

민주“박근혜 탄핵은 국민의 힘…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주년과 관련, 촛 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 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

한국당“박근혜 탄핵 1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갈등 깊어져” 자유한국당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주년과 관련,“문재 인 정부는 새 정부 탄생으로 새로 운 세상을 만들 것처럼 떠들었지 만, 대한민국은 1년 전보다 더 엄 혹하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 다” 고 말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수많은 고통 속에 이뤄진 탄핵 이후 과연 대한민국이 탄핵 전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의 문”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정부는 천안함 폭침의 전범인 김영철의 방남을

바른미래“탄핵 1년… 광장의 함성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바른미래당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주년과 관련,“지난 탄핵의 과정에서 차가운 광장을 가득 메웠던 뜨거운 함 성이 지금의 정부를 통 해 그 바람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 돌아볼 때” 라고 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 날 논평을 통해“작년 오늘,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우리 손 으로 탄핵하는 고통을 겪었다” 면서 이같이 밝

문재인 대통령

혔다. 권 대변인은“그러나 그 과정 은 평화로웠으며 대한민국의 성 숙한 시민의식과 깊이 뿌리내린 민주주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 다” 며“온 국민이 숨죽여 지켜보 았던 헌재 판결의 주문은 대한민 국에 제왕적 권력으로 인한 잘못 된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 다는 국민적 염원이었다” 고 강조 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1년 전 오늘 의 슬프고 힘겨웠던 역사가 다시 는 일어날 수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노리는 건‘트럼프와 동급’인정” WP“트럼프-김정은, 서로‘한 수 위’라고 생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노리는 것 퍼시픽포럼 소장인 북한 전문가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힘 랠프 코사는 WP에“두 사람의 있는 지도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 공통점은 서로가 상대방보다 한 국 대통령과‘동급’ 으로 보이는 수 위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라며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9 “누구 얘기가 맞게 될지는 지켜 일 보도했다.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WP는“김정은은 세계 초강대 WP는 일단 수싸움의 출발선 국과 동등한 반열에서 대우받길 상에서는 북한이 미국보다 몇 가 원한다. 이는 그의 할아버지와 아 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버지가 생전에 희망했던 것이기 분석했다. 도 하다” 며“자유 진영의 제일 강 그 첫 번째 요인으로 베일에 력한 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가려져 다루기 어려운 김 위원장 기회를 얻는 것은 이러한 목적을 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보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 가 외부에 많이 공개된 만큼, 미 라고 보도했다. 국이 김 위원장에 대해 아는 것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북한의 선전선동 매체들은 두 사 더 많은 걸 알고 있을 것이라는 람의 만남 소식으로 1면을 장식 점을 들었다.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일례로 김 위원장과 친분이 있 을‘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 지도자’ 로 묘사, 김 위원장의 대 타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해 6월 외적 위상을 높이는데 열을 올릴 방북 당시 북한의 고위 당국자에 것이라는 주장이다. 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협상 이와 같은 북미정상회담 데뷔 의 기술’ 을 선물했는데, 김 위원 전을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이 정 장이 이 책을 읽으며 트럼프 대통 상국가로 보일 수 있도록 정권의 령의 협상 스타일을 연구하고 있 ‘적법성’ 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 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다고 WP는 분석했다. WP는 둘째로는 북한에는 리 변덕스럽고도 예측불허의 스 용호 외무상, 최근 승진한 최선희 타일인 두 사람의 담판 과정에서 외무성 부상 등 미국과의 협상 경 치열하게 전개될‘수 싸움’ 에서 험이 풍부한 대미통이 포진해 있 누가 승자가 될지도 관심을 끈다 지만 미국은 현직 대북라인이 공 고 WP는 전했다. 백을 맞고 있는 점을 꼽았다.

“북미 정상 첫만남 장소·시간 합의에 몇주 걸릴 것”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이제 문제는 두 사람의 첫 번째 만남의 시간과 장소에 대해 합의하는 것” 이라며“관련해서 모두 정하 는 데 몇 주 걸릴 것” 이라고 말했 다. 아프리카 순방 중인 틸러슨 장 관은 이날 지부티에서 한 기자회 견에서“김정은과 협상하겠다는 결정은 대통령이 직접 내린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오늘 아침 일찍 그 결정 에 대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 다. 좋은 대화를 했다” 고 덧붙였 다. 그러면서“대통령이 마음속에 꽤 상당 기간 염두에 뒀던 것인 만큼, 놀랄 일은 아니다” 며“대통 령은 얼마 전부터‘대화에 열려 있으며, 조건과 시간이 올바르다

면 기꺼이 만날 것’ 이라고 이야 기했다. 대통령이 판단하기에 ‘이제 그 시간이 온 것’ ” 이라고 말했다. 또한“사람들이‘대화’ 와‘협 상’의 차이를 구분하느라 애를 먹는데, 내가 그동안 말했던 것은 ‘협상’ 을 위한 조건이 아직 올바 르지 않다는 것이었다.‘대화’ 에 대해서는 열려있다고 말해온 것” 이라고 부연했다. 틸러슨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 당시 보여준 언 행에 대해“(미국과의) 대화에 대 한 단순한 의향이 아니라 열망을 가졌다는 점에서 그동안 봐왔던 것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 었다” 고 밝혔다. 그는“솔직히 매우 극적으로 바뀐 그의 태도는 우리한테 놀라 운 일이었다” 며“대북 특사단과 의 대화에서 그는 매우 대담했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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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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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정상회담 제안 외 김정은 특별메시지 트럼프에 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정상회담 성사 위한 신뢰구축 일환, 매우 포괄적인 내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정 상회담을 제안한 것과는 별도로 방북 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 령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DC에 서 특파원들과 만나“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전달 해 달라고 한 특별메시지가 있었 다” 고 말했다. 그는“정상 간에 주고받은 것 을 다 공개할 순 없다” 면서 구체 적인 내용을 소개하진 않았다. 다 만“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구 축의 일환” 이라고 설명하고,‘비 핵화와 관련한 사안이냐’ 는 질문

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특별메시지’ 를 구두 로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 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 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통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 상회담 초청을 한 것 외에 추가 메 시지가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5~6일 특사단을 이 끌고 북한을 다녀온 정 실장은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별도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8일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 로 추가로 갖고 있다” 고 말했다. 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북한 김정은의 트럼프 방북 초청 등 면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설명하고 있다. 정상회담 제안이 추가 메시지인 에는“매우 포괄적인 내용” 이라고 이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국 것으로 해석됐다. 만 답했다. 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이 전날 백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

트럼프의‘파격’성공할까… 미 언론“고위험 도박”

난 자리에서“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고,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 라고 약속했으며, 한미 양국의 정 례적인 연합 군사훈련이 지속돼 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을 가 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 을 표명했다” 고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또“트럼프 대통 령이 방북 결과 설명을 듣고 난 후,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이런 상 황이라면 가급적 빨리 최고지도 자 간에 만나서 (북핵) 타결방안 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있는지 몰랐다.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조차 아프리카 순방으로 멀 리 떨어져 있던 상황” 이라고 언급 했다. 이와 함께“트럼프 대통령 이 위험부담이 큰 외교적 협상에 대해선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이번 도박판을 더욱 키우는 요인” 이라며“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협상의 달인을 자임해왔지만 고 난도의‘핵 협상 기술’ 은 또 다른 문제” 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깜짝 발표’ 가 트럼 프 대통령을 옥죄고 있는 포르노 여배우와의 과거 성관계설이나 ‘러시아 스캔들’의 후폭풍 등을

일시적으로 잠재울 수 있겠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견인하지 못한 채 사진만 찍는 자 리로 전락한다면 미국의 신뢰도 에도 치명상이 될뿐더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더욱 빨 간불이 켜지게 될 것이라고 CNN 은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트럼 프의 고위험 즉흥작품’ 이라는 제 목의 기사에서“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하는 이번 도박은 트럼프 대 통령의 즉흥적 스타일을 고스란 히 반영하는 것”이라며“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카리스마와 재

능으로 어려운 핵 문제를 풀어낼 것이라는‘역사의 위인이론’ 을믿 고 있지만, 그 역시 전임 대통령들 처럼 자신이 마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만심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고 전했다. NBC 방송은“외교적 해법을 주장했던 사람들조차 트럼프 행 정부가 냉전 이후 가장 도전적이 될 수 있는 이번 핵 협상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며 대북라 인 공백에 대한 우려와 함께“철 저한 사전 준비 없이 협상에 나섰 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 가 비난했던 전임 대통령들처럼 북한이 양보했다는 착시에 또다 시 빠질 위험이 여전하다” 고 덧붙 였다.

NYT“미 최대한 기회 활용해야… 트럼프 준비덜돼 걱정”

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렉 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방미한 정 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위 원장의 대화 제의를 전달하기 전 기자들에게“북한과의 직접대화 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협상까지는 먼 길이 남아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 원장의 제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결과적으로 멋쩍은 상황이 됐다. NYT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안보이슈에 대해 잘 모르고, 준비 가 덜 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앉는 것은 걱정스 럽다고 지적했다. NYT는“일각에서는 무자비 한 통치자(김정은)를 만나는 것 자체가 그에게 정당성을 부여하 는 것이라며 만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만남 자 체가 아니라 만나서 무엇을 할 것 이냐” 라면서“트럼프 대통령은 만 남이 이뤄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 며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즉흥적 스타일에도 우려“부동산 협상과 핵 협상은 달라… 준비 제대로 해야” 미국 언론들은 9일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 당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전격 수 락한데 대해 북핵 해법의 돌파구 가 될‘역사적 만남’ 으로 평가하 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도 함께 보 냈다. 오랜 교착상태 끝에 시도되 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위험부담을 떠안 게 됐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 준 비 없이 특유의 즉흥적 스타일로 임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 적도 나왔다. CNN방송은“북한이 외교적 대화를 통해 양보하는 것처럼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 어온 가운데 북핵 비핵화를 달성 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제기 되고 있다. 북한은 치밀한 전략하에 미국 과의 대화를 전격 제의한 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수용은 급

놓고 핵무기 개발을 수십 년간 반 복해온 역사를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덫으로 빠져들 가능 성이 크다” 며“회담 성과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그 결과에 따라 미국의 위신과 본인 의 신뢰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수락 결정 및 발표 방식에 대 해서도“충동적 모양새를 연출했 다는 점에서 우려가 고조되고 있 다” 며“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실에 들러‘중대발표’ 를 직접 예고했을 때까지도 백악관내 상당수 핵심 관계자 조차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작스럽게 이뤄졌고, 가장 복잡하 령에게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전쟁 고 지난한 안보현안인 북핵 문제 이 아닌 협상을 촉구해왔다” 면서 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잘 모르 “미국이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 고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이다.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북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 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은 위원장의 대화 제의에 급작스 이번만은 옳은 일을 했다” 면서 북 러운 방식으로 동의했다고 지적 미대화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 했다. 는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 참모들이나 관계부처 NYT는“그동안 트럼프 대통 등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

회담 제안 수락 사실을 정 실장 등 방미단에게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을 하게 하면서“미측이 발표하는 것보다는 한국 대표단이 하는 것 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에게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배경, 특사단이 북한에서 관찰한 사항,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 등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 자는“미국은 북한이 과거보다 진 정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김 위 원장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북미 양측이 정상 회담에 앞서 실무접촉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측의 특사 파견 및 고위인사 접촉 가능성도 예상했다.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전 날 미국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 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에게 방 북 결과를 설명했으며, 또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및 지 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 장과 한미 안보·정보 수장간 ‘2+2 회의’ 를 가졌다. 이어 제임 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 정보국(DNI) 국장, 조지프 던포 드 합참의장 등 행정부 고위인사 들과 확대회의를 가졌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백악관에서 조 찬 모임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한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 방 안을 협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워 싱턴 내 주요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후 10일 오전 서울로 돌아간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펜스“미국 양보없었다… 김정은 고립전략 효과있다는 증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 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용의 를 보이고 대화 기간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북한이 모든 탄도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하고 비 핵화 논의를 위해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 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효 과가 있다는 증거” 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미국이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화 테 이블로 오고 있다” 며 이같이 밝 혔다. 그러면서“동맹국들과의 긴밀한 조율 속에 우리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을 일관성 있게 늘려왔다” 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우리의 결 의는 꺾이지 않고 우리의 정책은 그대로 남는다 : 북한이 핵 프로 그램을 종결하는 실체적이고 항

구적이며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취할 때까지 모든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최대의 압박 작전은 계 속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한국의 방북특사단이 전날 백악 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의 비핵화 의지와 회담 의사를 전 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비핵화 달 성을 위해 오는 5월까지 김 위원 장을 만나겠다고 응답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북미 정상 회담의 가능성이 열리고 북미 간 대립이 다소 완화된 것을 놓고 미 국의 대북 압박 전략에 변화가 있 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것 을 경계하는 동시에 이러한 진전 이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라는 점을 내세우려 한 것으로 풀이된 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비서 성폭행’안희정, 조사 끝 귀가 “객관적 사실에 대해 말하겠다” … 김지은에“미안하다”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 적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해 9시 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 가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9일 오후 5시께 자진 출석한 안 전 지 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10일 오전 2시 3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안 전 지사는 조사에서 혐의 를 인정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 문에“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제 가 가지고 있던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겠다. 모욕감 과 배신감을 느꼈을 많은 분께 정말로 죄송하다” 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재차 묻자 안 전 지사는“앞으로 검찰 수사 와 진행 과정에서 계속 이야기될 것” 이라며 말을 아꼈다.

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 부지검에 자진 출두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전 지사는 또 성폭행 피해 를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해“나를 지지하고 나를 위해 열심히 했던 내 참모였다. 미안 하다. 그 마음의 상실감과 배신 감, 다 미안하다” 고 말했다.

자진 출석한 배경을 묻자 안 전 지사는“(검찰의) 소환을 기다 렸습니다만 견딜 수가 없게…” 라 며 말을 흐린 뒤 미리 준비한 흰 K5 차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검찰은 이날 안 전 지사를 상

대로 고소가 접수된 성폭행 의혹 을 둘러싼 사실관계와 경위, 입 장 등을 확인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김 씨를 총 4차례 성 폭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로 고소됐다.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더좋은 민주주의연구소’여직원을 수차 례 성폭행·성추행했다는 의혹 도 불거진 상태다. 김씨가 방송에서 성폭행 피해 를 폭로한 후 자취를 감췄던 안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 청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을 예고했다가“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우선” 이라 며 돌연 취소했다. 회견을 취소하면서“검찰은 한시라도 나를 빨리 소환해달라” 고 했던 그는 이날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SATURDAY, MARCH 10, 2018

‘양반다리’·’기반하다’·’합격점’도 이젠 표준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공개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는 그 위에 포개어 앉는 자세를‘양반다리’ 라고 쓸 수 있 게 됐다. 이 자세를 지칭하는 표 준어는 지금까지‘책상다리’ 뿐 이었다.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말의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제어를 추가·삭제 한 2017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 전 수정 내용 30건을 10일 발표 했다. 이번에 추가된 표준어는‘양 양반다리를 한 외국인들. 반다리’외에도‘기반하다’ ,‘합 격점’ ,‘배춧잎’ ,‘금쪽같이’등 뜻의 동사나‘언짢고 나쁘다’ , 이다.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 ‘기반하다’ 는 본래 표준어가 는 형용사 외에도 접사 품사가 아니어서‘기반을 두다’ 라는 형 추가됐다.‘만약’ 과‘만일’ 도명 태로 적어야 했는데, 이제는“실 사에 부사 품사가 더해졌다. 화에 기반한 영화” 라는 말도 사 아울러‘식상하다’ 에는‘일 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나 사물이 되풀이되어 질리 또‘궂다’ 는‘눈이 멀다’ 라는 다’ ‘베다’ , 에는‘이로 음식 따위

를 끊거나 자르다’ ,‘붇다’ 에는 ‘살이 찌다’ 라는 뜻풀이가 각각 추가됐다.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 주요 혐의, 2007년 대선 전후·대통령 재임 때 발생 ‘BBKᆞ도곡동 의혹’ 시달리던 시기부터 뇌물수수 혐의 포착

국회서 익명의‘#미투’잇따라…’의원실내 성추행-성폭행’주장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미 투’ (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바람이 국회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는 분위기다. 9일 국회 직원 페이스북 페이 지인‘여의도 옆 대나무숲’ 에따 르면 의원실 비서 등으로 일하는 동안 국회의원이나 선임 보좌 관·비서관 등으로부터 성희 롱·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 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때 XXX당 서 울 지역구 의원실에서 인턴을 했 다는 A씨는 이날 올린 글에서 선 거운동을 위해 선임 보좌관과 같 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성폭 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직원들이 쓰는 숙소에서 이미 한 차례 성폭행을 당할 뻔 한 직후였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당시 너무 어렸고 무 지해 (나) 자신을 지킬 줄 몰랐다. 성폭행을 저지른 보좌관이 올곧 고 바른 분이라고 생각했었기 때 문에 더욱 괴로웠다” 며“권력의 정점인 국회에서 더는 여성 보좌 진들이 성폭력 문제로 고통받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들이 9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성폭력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대책 마 련을 촉구하고 있다.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해당 보좌관이 속한 정당은 현재 야당으로, A씨는 당초 정당 명칭을 실명으로 썼다가 익명으 로 고쳤다. 또 20여 년 전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비서로 근무했다는 B 씨는 의원실 내 보좌관이 남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시시때때로 뒤에서 껴안거나 엉덩이를 만졌 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보좌관은‘남자친구와

데이트는 언제 하느냐’ ,‘키스는 해봤느냐’ 며 사생활에 관한 질문 을 자주 던졌고 도망가려는 자신 을 힘으로 제압해 강제로 키스까 지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성폭력을 일삼던 보 좌관이 자신의 딸에게는 통화할 때마다 친절한 아빠 행세를 하는 것을 보고 구역질이 났다” 며“남 자 보좌진들에게 성폭력 피해 사 실을 털어놨지만 다들 그저 알고 도 모르는 척했다” 고 말했다.

서지현 측“현직 부장검사가 명예훼손 글”…‘2차 가해’수사확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보복 의혹을 폭로한 서지 현 검사 측이 검찰에 현직 부장 검사의 글 때문에 명예가 실추되 는 등‘2차 피해’ 를 봤다며 수사 를 요청했다. 성추행과 인사보복 의혹을 규 명하는 데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서 검사의‘2차 피해’ 도 조사하 는 쪽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0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 측은 지난 5일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성추행 사건 진 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 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재 경지검 소속 A부장검사를 명예 훼손 혐의로 조사해달라고 요청 했다. 서 검사 측은 A부장검사가 검 찰 내부통신망에‘성추행 문제를

자신의 인사문제와 결부시키지 말라’ 는 취지의 글을 올려 명예 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글이 게시됐던 시점은 서 검사가 성추 행 사건을 폭로한 지 이틀 후인 지난 1월31일이다. A부장검사는‘피해자 코스프 레’ 라는 표현을 동원해 서 검사 가 마치 성추행 사건을 부풀려 인사특혜를 받으려 한다는 인상

B씨는“조금 전 혹시나 해당 보좌관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 아봤더니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후 특별사 면을 받아 또다시 20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했다” 며 분노를 표시했 다. 의원실 인턴을 그만두자 함 께 일했던 의원이 연락 와‘애인 하자’ 며 접근했다는 폭로도 나왔 다. 대학원 졸업 후 의원실 인턴 을 6개월가량 했다는 C씨는 글 에서“퇴직 후 의원이 안부를 물 으며‘보고 싶었다’ ,‘왜 그만뒀 느냐’ 며 애인으로 만나보지 않겠 느냐고 제안했던 것을 잊을 수 없다” 고 적었다. C씨는“그 의원은‘네가 일하 는 동안 날 마음에 있어 하지 않 았느냐’ 고 물었다. 아버지보다 더 많은 나이인데도 나를 직원이 아닌 여자로 생각했었던 것” 이라 고 분개해 했다.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나온 남자들의 행동 규칙, 이른바‘펜 스 룰’ (Pence rule)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을 주도록 글을 작성했다고 서 검사 측은 말했다. 서 검사 측은 A부장검사가 곧 바로 해당 글을 삭제하고‘서 검 사의 고백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는 취지의 글을 새로 올렸다고 했다. 서 검사 측은 조사단에 A부장 검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면서, 그가 원래 작성한 글을 캡쳐한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 려졌다.

특검 ‘무혐의’로 의혹 부담 덜어낸 뒤 특활비 의혹 등 연루 14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명 박 전 대통령이 받는 주요 혐의 들을 살펴본 결과 상당수가 2007년 제17대 대선 전후 또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 발생한 것으 로 확인됐다. BBK 투자사기 의혹,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등 이 전 대통 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받던 각 종 의혹에 대해 BBK 특검이 모 두‘사실이 아니다’ 라고 결론 내 려 부담을 덜었는데, 불법행위로 의심을 사게 된 행위들이 대선 시기 이후 줄줄이 발생한 셈이 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이 이 전 대통령 주변을 수사하 면서 주요 피의자의 구속영장 등 에 적시한 범죄 혐의는 대부분 제17대 대선이 치러진 2007년 이후 시기에 집중됐다. 대표적 혐의가 재임 기간인 2009~2011년 다스가 권력을 동 원해 투자금을 회수한 의혹이다. 이 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민간기업인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에 LA 총영사관 등 국 가기관을 동원했다는 게 뼈대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미국 현지 소송비 약 60억원을 삼성전 자가 대납한 뇌물수수 혐의도 포 착했다. 최초로 소송비 20억원이 지급된 시점은 2007년 12월 대 선 직전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다스의 미 국 소송에 관여한 바 없다” 며의 혹을 부인했지만, 수사 경과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다. 아울러 검찰은 이팔성 전 우 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큰형인 이상은 다 스 회장이 지난 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늦은 밤 귀가하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파악한 특활비는 17억5천만원에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 이른다. 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5천 다스가 입주한 영포빌딩의 지 만원의 불법자금을 이 전 대통령 하창고에서 이 전 대통령 시절 의 측근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포 청와대 문건이 다량 발견된 것과 착했다. 관련해 검찰은 이미 대통령기록 이 밖에 김소남 전 국회의원 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요 관련 의 4억원대 공천 헌금 의혹, 대보 자들을 입건하기도 했다. 그룹의 수억원대 불법 자금 제공 이와 별도로 이 전 대통령의 의혹 등도 수사 대상이다. 관련 ‘재산관리인’ 으로 지목된 이병 된 불법자금들은 모두 최초 제공 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영배 시기가 대선 직전으로, 이 전 대 금강 대표 등이 홍은프레닝, 금 통령이 BBK 투자 사기 등 여러 강 등 다스 관계사에서 횡령한 의혹에 시달릴 때였다. 것으로 의심되는 비자금 횡령액 각종 의혹 사건의 발생 시기 이 최소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 는 대통령 취임 후에도 몰려있 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횡 다. 령액 중 상당액이 2007년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검 를 불법적으로 받아 쓴 혐의가 찰은 이 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대표적으로 대통령 재임 기간의 흘러갔는지를 의심한다. 일이다. 검찰은 특활비 4억원을 결국, 최근 수사 상황에 비춰 불법 수수한 혐의로 김백준 전 보면, 새롭게 드러난 의혹들은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 대선 직전부터 일어났거나, 대통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주범’ 으 령 취임 후 장기간에 걸쳐 발생 로 적시했다. 했던 셈이다. 대선 후보로서 의 이외에도 박재완·김진모· 혹의 중심에 섰거나, 특검 조사 김희중·장다사로 등 당시 청와 이후 의혹의 짐을 덜었던 시기 대 인사들이 받은 것으로 검찰이 다.


국제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역사적 순간” “대사건” 외신도 깜짝 놀란 북미 대화 첫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합의되자 8일 미국 등 주요국 언론은 북미 관계 에서 예상치 못한 돌파구가 열렸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외신들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백악관에서 한 브리핑 내용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 령이 각자의 방식으로 북핵 문제 해결 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 했다. □ 美 언론 “역사적 순간”… 한·미 정상 리더십 긍정 평가 CNN 방송은“역사적 순간을 지켜 보라” 며 정 실장이 백악관 브리핑을 하 기 전부터 현장을 생중계했다. CNN은“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만 남의 장이 만들어졌다” 며“이 놀라운 발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 단을 초청한 것에서 시작한 외교 바람 의 정점” 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NN은“트럼프와 김정은의 대화가 미국에는 북한 핵 야망의 진전 을 막을 최고의 기회일 수 있지만, 북한 의 동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 도 있다” 고 전했다. AP통신은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 되면“북한 지도자와 미국 현직 대통령 의 첫 만남이 될 것” 이라며“양국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래 공식적으로 는 전시상태였다” 고 설명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김일성 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을 각각 만났으나 두 전직 대통령은 모 두 퇴임 후 평양을 방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현직

[CNN 홈페이지 캡처]

9일 일본 주요 석간신문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 소식을 1면 톱기사로 전하고 있다.

美언론, 트럼프에 이례적 긍정 평가… “대담한 도박이 가장 성가신 문제 해결” WSJ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성과”, CNN “북한 동기에 의문” 신중론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를 만난 적이 없 는 점을 언급하며“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로 위협하고‘리틀 로켓 맨’ 이라고 조롱한 김정은과 만나는 것 은 깜짝 놀랄 만한 도박” 이라고 설명했 다. 북미 정상의 만남을 성사시킨 문재 인 대통령의 공을 인정해야 한다는 평 가도 있었다. 윌 리플리 CNN 도쿄 특파원은 북 미 정상회담을 긴급뉴스로 내보내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에 진심 으로 경의를 표해야 한다” 고 밝혔다.

리플리 특파원은“특히 문 대통령은 정은의 어떤 만남도 역사적일 것” 이라 지난 1월 남북 대화가 재개된 이후 평 고 내다봤다. 창 동계올림픽을 발판 삼아 마련한 모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 멘텀을 바탕으로 북한의 대화 제안을 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남북한과 빠르게 받아들이고, 곧바로 대표단을 한국의 동맹국들이 관련된 60년이 넘 미국으로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 는 대립의 잠재적인 전환점” 이라고 평 사를 보내도록 함으로써 외교술을 입 가했다. 증했다” 고 밝혔다. WSJ은“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 워싱턴포스트(WP)는“북한이 미국 ‘한반도 운전자론’ 에도 불구하고 그동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 안 고조돼 온 북미 긴장의 사이클에서 사일(ICBM)을 발사한 후 나온 이‘모라 한국이 제외된 것처럼 보인 가운데 이 토리엄’ (잠정중단)은 미국과 전 세계의 번 발표가 나왔다” 며“문 대통령의 지 환영을 받을 것” 이라며“트럼프와 김 난 10개월 임기 중 가장 큰 성과” 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미국 내 여러 현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체로 부정 적 평가로 일관했던 미 언론들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 합의 소식에서만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인정하는 기사 들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WP는‘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성이 외교 성과를 이뤄냈다’ 라는 제목의 기 사에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을 향해 내보인 초강경 입장이 많은 이 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백한 승리를 일궈 냈다” 고 평했다. WP는“낙관주의자들은 중대한 돌 파구라고 선언하고, 비관주의자들조차 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성가시고 위협적인 문 제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끄는 데 큰 역 할을 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고 전했다. NYT도‘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은 다른 누구도 하지 못하는 것을 하겠다 는 또 다른 서약’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서“다른 어떤 현직 대통령들도 하지 않았던 것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결정은 국제 문제에 대한 그의 대담 함과 자신감을 반영한다” 고 평가했다. □ 신중한 中 언론, 긍정 평가… 日 은 경계심 드러내기도 중국 언론은‘중대 변화’ ,‘대사건’ 이란 용어를 쓰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관영 신화망(新華網)은‘중대 변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5월 안에 만난다’ 는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신화망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동 계올림픽에 특사단을 보낸 것에 회답 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과 6일 대북 특사단을 북한에 보낸 바 있 다면서 이번 발표의 배경도 소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 民日報)는 정 실장의 브리핑 내용을 속 보로 내보내며“대사건” 이라고 표현했 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 網)은“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길 이 멀고 험하지만, 대화는 사람들의 전 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만약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과 미국의 현임 대통령 사이에 첫 회담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너무 갑작스 러운 일” 이라면서“북한과 미국이 손 을 잡고 기습했다” 고 전했다. 일본 언론도 9일 북미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 지만 일부 신문들은 그동안 압력 일변 도의 대북 정책을 주장해온 일본이 한 반도 문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일본 패싱’ 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부각하기 도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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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대표단 회의 참석한 시진핑 주석

‘시진핑 장기집권’개헌안 내일 전인대서 표결 찬성 몰표 예상… 형식상 무기명 투표 실시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 운데 11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 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하는 개헌안 표 결이 실시된다. 개헌안에는 국가주석 3연임 이상 금지 조항 폐기,‘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과 공산당의 영도 조항 헌법 삽입 등 내용이 포함됐다. 2004년 4차 개헌 때는 전인대 마지 막날 폐막에 앞서 표결이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전인대 폐막을 절반가량 남

서 전인대는‘거수기’ 라는 평가를 받 기 때문에 정치국과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이 부결될 가능 성은 거의 없다. 특히 이번 전인대 대표단은 구성에 서부터 현 지도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 용했기 때문에 개헌안은 무난히 통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표결 이후 기자 회견이 예정된 점으로 미뤄 공산당 역 시 개헌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될 것이 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다만, 통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개 혁·개방 이후 40년간 이어온 집단지 도체제를 깨뜨리는 개헌안에 반대여

반대표·기권표 얼마나 나올 지 관심 기고 진행된다. 중국공산당은 개헌안 표결 스케줄 을 전인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헌안 표결은 전인대 3차 전체회의가 열리는 내일 오후 3시 로 예정됐다. 표결이 끝난 뒤 공개 기 자회견이 열린다. 당일 오전에는 전인대 대표단이 개 헌 초안 건의에 대한 심의를 하며, 표 결에 앞서 검표위원 명단과 총검표위 원이 발표된다. 또 표결이 끝나면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개헌안 통과 등 에 관한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를 할 예정이다. 개헌안은 전인대 상무위원회나 전 인대 대표 2천980명의 5분의 1 이상이 발의해 전체 대표의 3분의 2 이상이 찬 성해야 통과되고, 표결 방법은‘무기명 투표’ 로 진행된다. 중국공산당은 3차 전체회의를 공개 할 예정이지만, 표결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국에

론이 거셌던 만큼 반대나 기권표가 얼 마나 나올지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2004년 4차 개헌안 표결에서는 찬성 2 천863표, 반대 10표, 기권 17표로 99.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이미 시 주 석을 비롯한 상무위원단 모두가 개헌 안에 대해‘완전히 찬성한다’ 는 의사 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언론을 통한 여 론 선전전이 있었기 때문에 개헌안은 쉽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이 번 개헌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시 주석 이 3연임을 확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집권 2기에도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 수) 없이 강력한 권력을 확보하게 된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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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0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알림방게재는 유료입니다

야간 통증전문

뉴욕 & 뉴저지 태 백 한 의 원

알림방 <예수님은 누구신가?> *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다. * 예수님은 악한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분이시다. * 예수님은 우리의 죽음을 대속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다. *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다. *** 기도 및 상담하여 드립니다. 가정불화. 부부문제, 이혼문제, 자녀문제 음란물 중독, 각종 중독. 정신 분열증상 각종 말기 환자로 기도받기 원하는 분 *** 연락주세요 1) 예수님을 알기를 원하시는 분 2) 담임 목사의 부재로 설교가 필요한 교회 대리 설교하여 드림 영적 상담 치유소 상담 전화 : ☎ 516-521-4124 상 담 자 : 엄 금 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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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임신건수는 경기선행지표? “침체 6개월 전부터 아이 덜 가져” 임신 건수로 경기침체 도래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임신한 여성 수와 경기침체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 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를 최근 발표했 다. 연구는 1989년부터 2016년까지 1 억900만 건의 출생데이터에 근거해 미 국 경제가 불황에 빠졌던 1990년대 초 반과 2000년대 초반, 2000년대 후반 임신 건수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적 했다. 연구결과 임신한 여성 수는 경기침 체가 시작되기 최소 6개월 전부터 감소 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일례로 세계 금융위기가 도래하기 전인 2006년 상반기와 2007년 상반기 사이에 미국의 임신 건수는 조금 늘었 지만 2007년 3분기에는 미 증시가 전 에 없던 호황을 누렸는데도 불구하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 아섰다. 그동안 출생률이 경기사이클을 좇 아가는지를 분석한 연구는 있었지만 임신 건수가 경기침체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규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진행한 대니얼 헝거먼 노트 르담대 교수는 경기침체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논쟁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전 임신 건수가 명확하게 줄어든 점은 놀라웠다고 전했다.

임신 건수로 경기침체 도래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1989년부터 2016년까지 1억900만 건의 출생데이터에 근거해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졌던 1990년대 초반과 2000년대 초반, 2000년대 후반 임신 건수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임신한 여성 수는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최소 6개월 전부터 감소했다는 결론이 도출 됐다.

그는“전문가 아무도 침체가 올지 예측하지 못했고, 경영 리더들도 첫 몇 달간은 경제가 잘 돌아간다고 확신하 고 있었다” 라고 설명했다. 연구의 또 다른 저자인 케이시 버클 스 노르트담대 교수도“아이를 가지려 는 결정에는 미래 경기에 대한 낙관 정 도가 반영된다” 고 전했다. 연구팀은 임신 건수가 소비자신뢰 지수, 불확실성지수와 마찬가지로 경 기침체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로 대우받

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의 리어나도 로더 회장은 지난 2001년 경기와 화장품 판매 간 역(逆) 의 관계가 성립한다며‘립스틱 지수’ 를 주장한 바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ed·연준) 의장도 불황이면 부 인들이 남편 속옷 사기를 꺼려 판매가 줄어든다며 남성 속옷과 경기와의 연 관성을 지적한 바 있다.

SATURDAY, MARCH 10, 2018

진통제 타이레놀·이부프로펜, 마음의 아픔도 영향 뇌에도 작용… 마음의 아픔에 대한 민감도와 정보 처리 능력↓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 는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 놀)과 이부프로펜(애드빌, 모트린)이 신 체의 통증만 가라앉히는 데 그치지 않 고 감정과 이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뇌과학 연구실의 카일 래트너 박사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 문들을 종합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 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뇌 에도 작용해 마음의 아픔에 대한 민감 도와 정보 처리 능력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래트너 박사는 밝 혔다. 그는 이 진통제들이 마음에 미치는 의외의 작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이부프로펜을 복용한 여성은 자 신의 참가가 배제되거나 배신을 당한 경우와 같이 가슴 아픈 일을 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적 아픔의 강도가 다른 사 람보다 약하다. 그러나 남성은 이럴 경우 오히려 마 음 아픔의 강도가 높아지는 반대의 현 상이 나타난다. ▲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사 람은 신체적 고통을 당하거나 가슴 아 픈 일을 겪은 다른 사람을 보았을 때 느 끼는 감정이입이 다른 사람에 비해 약 하다. ▲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사람 은 즐거움 또는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 다른 사람들보다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 (애드빌, 모트린)이 신체의 통증만 가라앉히는 데 그치지 않고 감정과 이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둔하다. ▲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사람 은 자기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팔려고 내놓았을 때 책정하는 가격이 다른 사 람들보다 비교적 싸다. ▲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사람 은 게임을 할 때 자주 실수를 하는 등 다른 사람에 비해 정보 처리 능력이 약 해진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앨런 마네비츠 박사는 신체적, 감정적 감각은 뇌에서 중복(overlap)될 수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논평했다. “신체적 통증은 신체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서 느껴지지만, 신체적 통증이 기록되고 처리되는 곳은 뇌” 라고 그는 설명했다. 우리가‘가슴이 찢어진다’ 고 말할 때 정작 그 감정이 느껴지는 곳은 뇌라 고 그는 지적했다. 이부프로펜은 염증과 통증을 억제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이고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 프로펜과는 기전이 다른 일반 해열진 통제이다. 이 연구결과는 행동·뇌과학학회 연합회(FABBS) 학술지(Policy Insights from Behavioral and Brain Science) 최 신호에 발표됐다.


지구촌화제

2018년 3월 10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수천만원 성금만 꿀꺽”“독일서 사회적 지위는 증조부에게 크게 달려 있다” 中‘눈송이 소년’돕겠다 약속하더니“나몰라라”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린‘눈송 이 소년’ 에게 보였던 온정의 손길이 상 당 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눈송이 소년은 올해 초 중국 내 소 셜미디어에 사진과 사연이 올라온, 윈 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주안산바오 (轉山包) 마을에 사는 8살 소년 왕푸만 (王福滿). 사진 속 왕푸만은 겨울옷이라 고 하기에는 너무 얇은 옷차림을 한 채 머리와 눈썹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서 리까지 맺혔고, 볼은 추위에 빨갛게 상 기됐다. 이 초등학교에서 약 4.5km 떨어진

중국에서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하다가 ‘눈송이 소년’이 돼버린 한 소년의 사연이 13 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렸다.

온정 손길 기숙학교·기업들, 여론 관심 식자 ‘말바꾸기’ 마을에 사는 그는 영하 9도의 맹추위 속에서도 목도리나 장갑을 하지 않은 채 매일 1시간 넘게 걸어서 등교하다가 이런 모습이 된 것이었다. 담임교사가 찍은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국에 전해졌고, 그에게는‘눈송이 소 년’ (氷花男孩)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에 중국 전역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고, 수일 만에 모인 성금의 액수 는 30만 위안(약 5천만원)을 넘어섰다. 자오퉁 시의 한 기숙학교는 그의 이 런 사정을 딱하게 여겨 왕푸만이 무료 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 안했다.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간 농민공이었 던 그의 아버지는 자오퉁 시의 한 건설

회사가 일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해 가 자밖에 먹을 게 없는 집과 달리 먹을 것 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됐다. 도 많고, 선생님들도 잘 가르쳐서 좋았 그러나 동화 속 얘기처럼 많은 꿈이 다는 왕푸만은 풀이 죽은 채 집으로 돌 이뤄지는 것처럼 보였던 왕푸만 가족 아왔다. 에게는 결과적으로 더욱 냉혹한 현실 왕푸만의 아버지를 하루 200위안 만이 남게 됐다. (약 3만4천원)의 중국 내에서는 상당히 그를 위해 모인 성금 5천만원 중 왕 높은 임금으로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푸만 가족에게 전달된 것은 고작 8천 기업도 말을 바꿨다. 지금은 일자리가 위안(약 130만원)에 불과했다.“하룻밤 없으니 나중에 다시 오라는 얘기였다. 새에 부자가 되는 것은 어린이에게 좋 일부에서는 이들 기숙학교와 기업 지 않다” 는 것이 지역 정부가 밝힌 이 이 온 국민의 관심을 이용해 홍보 효과 유였다. 를 노렸다가 언론의 관심이 식자‘나 그를 무료로 받아주겠다고 약속한 몰라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 기숙학교는 1주일 만에 왕푸만을 집으 다. 결국,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린 로 돌려보냈다. 교육 당국과 언론의 관 ‘눈송이 소년’왕푸만 가족에게 남은 심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감 것은 실직한 아버지뿐인 셈이다.

새 연구결과 “사회적 신분상승 그간 생각보다 더 어렵다”

독일에서 사회적 지위에 미치는 조 상의 영향이 그간 생각보다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유명 싱크탱크인 세계경제 연구소(IfW)는 증조부의 지위가 4대 후 손에까지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연구결과들보다 독일의 사 회적 신분 변동이 훨씬 더 느리게 진행 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IfW가 선임연구원 출신인 영국 세 인트앤드류대학 제바스티안 브라운 교 수 등에게 의뢰해 최근 나온 연구결과 에 따르면 증조부의 사회적 지위가 낮 을수록 후손의 지위가 대체로 그만큼 낮았다. 거꾸로도 마찬가지였다. 조상이나 후손의 사회적 신분의 다 양한 수준별로도 동일하게 이런 추세 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는 독일의 4세대, 100년 이상에 걸쳐 가구주의 직업과 교육수준, 경제 력 등 사회적 신분 변화를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평균적으로 개인의 사회 적 지위에 미치는 요인 가운데 60%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물려진다고 결론지었다. 여기엔 사회적 네트워크 등 생활 여 건들도 포함돼 있으나 체격이나 지능, 건강 등 유전적 이점은 제외하고 조사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fW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는 기존 연구결과들과 다르다. 기존 연구자들

멕시코 동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하마 ‘타 이슨’

달린 가정용 출산 장비를 가져와 베스 터의 뇌에 산소가 계속 공급될 수 있도 록 했다. 만일 산소 호흡기가 없었다면 베스 터가 살아난다고 해도 뇌나 장기에 손 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의사들은 말 했다. 글래스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은 베 스터는 신고를 받고 달려온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사흘 가까이 혼 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났다. 그리고 일 주일 정도를 더 입원했다. 현재 회복단계에 있는 그는 가슴이 통증이 있기는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

고 있다며 글래스가 그렇게 하지 않았 다면 죽었거나 뇌 손상으로 평생 고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친구들에 게도 찬사를 보내며“그들은 끝까지 포 기하지 않았다. 30여 분 동안 심폐소생 술을 실시했다” 고 말했다. 글래스는 그 후 위험하고 스트레스 가 큰 처치를 어떻게 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며“사랑하는 사람을 구 해야 하는 경우, 특히 그렇게 하는 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으 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파리 유명미술관, 관람객 누드 입장 이벤트 프랑스 파리의 유명 미술관이 누드 관람 이벤트를 마련한다. 누드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니 라, 관람객들이 옷을 모두 벗는 행사다. 10일 파리누드협회에 따르면, 파리 중심가에 있는 미술관‘팔레 드 도쿄’ 는 이 단체의 요청에 따라 오는 5월 5 일 관람객의 누드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파리에서 손꼽히는 현대미술관인 팔레 드 도쿄는 평소에도 기발하고 전 위적인 다양한 현대미술 기획전을 하 기로 유명하다. 이날 팔레 드 도쿄에서 누드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미리 협 회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프랑스에는 73개의 누드 해변과 155개의 누드 캠핑장 등 나체주의자들 을 위한 공공장소들이 다양하게 개방 돼 있다. 파리에도 일주일에 세 차례 누드 수

파리누드협회의 누드 관람 이벤트 홍보

영장으로 운영되는 공공 수영장이 있 으며, 누드 레스토랑도 있다. 파리시는 작년 9월 동부 뱅센 숲의 7천300㎡ 면적의 구간을 누드 전용 공 간으로 한시개방하기도 했다.

파리누드협회에 따르면, 프랑스에 서는 260만 명이 누드로 숲을 걷거나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는 등 나체주의 를 일상에서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비 공식 통계가 있다.

개헌 앞둔 중국서 ‘시진핑 숭배’ 확산…’산보살’ 호칭도 등장 중국의 헌법 개정을 앞두고 시진핑 (習近平) 개인숭배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그를‘산 보살’ (活菩薩)이라고 지칭하는 호칭까지 등장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왕궈 성(王國生) 칭하이(靑海)성 서기는 최근 전인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현지 주 민을 당 노선에 순종케 하는 방안을 논 의하며“칭하이에 거주하는 티베트인 들은 시 주석을‘신’ 으로 간주하고 있 다” 고 말했다. 왕 서기는 이어“일부 유목민들은 ‘시 주석이야말로 산 보살’ 이라고도

한다. 정말 생동감있는 표현 아닌가” 라 고 했다. 부처가 되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을 뜻하는‘보살’ 에 살아있다는 뜻의 활 을 붙이면 생명을 구하는 능력을 가진 구원자나 구세주를 의미한다. 절대권력을 구축한 시 주석에 대해 공식적으로‘핵심’ 이라는 호칭 외에 마오쩌둥(毛澤東)에게 붙여졌던‘영 수’ (領袖)나‘총사령관’ ,‘조타수’ ,‘총 설계사’호칭 등이 등장했다. 왕 서기는 칭하이성에서는 마오쩌 둥을 떠받드는 신봉 활동을 통해 당과

지도자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애정을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칭하이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 주석 개인숭배 분위기는 특히 오는 11일 전인대에서 개헌안 표 결 처리를 앞두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 주석의 5년 성과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애국주의 영화‘대단한 우리 나라’(려<力없는勵>害了, 我的國· Amazing China)도 조직적인 홍보활동 과 단체관람 등에 힘입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선 데이터 불완전성이 매우 크고 한계 가 있는데 적어도 4세대에 걸친 변화를 연구해야만 이런 측정 오류를 없앨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또 과거에 비해 지금은 이용 가능한 데이터들이 훨씬 많고, 분석 처리하기 쉬워져 연구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브라운 교수는 최근 연구결과들은 산업화된 선진국에서도 사회적 지위 변화가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됨을 보 여주며,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독일에 서 다른 산업화한 국가들에 비해 상대 적으로 더 어려움을 입증한다고 덧붙 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경제 학 저널’ (The Economic Journal) 3월호 에 실렸다.

멕시코서 토착동물 아닌 하마 습지 배회…당국 포획방법 ‘고심’

고기먹다 질식해 쓰러진 남친의 목 절개해 구조한 여친 뉴질랜드에서 한 남자가 바비큐 파 티에서 고기를 먹다 목에 걸려 질식해 쓰러지자 옆에 있던 여자 친구가 커터 칼로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절개해 구조하는 일이 일어났다. 1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헤이 스팅스에 사는 이작 베스터(50)는 지난 달 조산사로 일하는 여자 친구 새러 글 래스,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목장에서 바 비큐 파티를 하다 스테이크 조각이 목 에 걸리면서 질식해 쓰러졌다. 친구들이 달려들어 질식상태에 빠 졌을 때 실시하는 하임리히요법을 썼 는데도 베스터는 얼굴색이 보라색으로 변했다가 검어지고 심장박동이 약해졌 다. 그러자 재빨리 글래스가 상황 판단 을 하고 칼을 찾았다. 친구 중 한 명이 커터 칼을 집어주 자 글래스는 침착하게 베스터의 목젖 아랫부분 기도를 칼로 절개했다. 글래스는“다른 선택이 없었다. 그 렇지 않으면 죽었다” 고 말했다. 글래스가 응급 처치를 하는 동안 파 티에 모인 사람들도 모두 응급 체제로 들어가 베스터 구하기에 팔을 걷어붙 였다. 친구 한 명은 재빨리 산소 호흡기가

은“대부분 산업화된 나라들에선 개인 의 사회적 지위의 30~40%만 부모에 의해 결정된다” 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사회적 불평등은 (이들 선진 국의 경우 대체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상대적으로 빨리 사라진다” 는 가설을 주장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경제학 분야 업적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 교수조차 부모의 사회적 지 위가 자손과 후손의 수입에는 별 영향 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할 정도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나라와 시대에 따라 다른 점 은 있으나 기존 연구들은 2세대, 즉 부 모의 지위가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로 조사한 한계가 있다고 브라운 교 수는 주장했다. 사회적 계층 이동성에 대한 연구에

멕시코 동남부 지역에서 토착 동물 이 아닌 하마가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국영 뉴스통신 노티멕스 등 현지언론이 9일 보도했다. 최근 멕시코만과 접한 베라크루스 주 라스 초파스에서 습지를 배회하는 한 마리의 하마가 주민들에게 종종 목 격되고 있다. 하마는 멕시코에 서식하지 않는 토 착 동물이 아닌 터라 난생 처음 보는 신 기한 동물을 본 주민들은‘타이슨’ 이 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타이슨은 지난 1월 습지 인근에 있 는 쓰레기장에서 처음 목격됐다. 누군 가 타이슨을 밀수한 후 몰래 버린 것으

로 추정된다. 환경 당국은 난데없는 하마의 출현 에 긴장하면서 처리 방법을 놓고 고민 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3세로 추산되는 타이슨 을 포획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 포획한 후 몸무게가 600㎏에 달 하는 타이슨을 옮길 방안도 고민 중이 다. 환경 당국 관계자는“하마가 공격적 으로 돌변할 수 있다” 면서“주민과 토 착 동물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포획 후 안전한 곳으로 옮길 방 침” 이라고 말했다.


A14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10, 2018

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독자 시단(詩壇)]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선한 욕심

겨울눈폭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쳤습니다 <Nor’Easter Snowstorm>

주택보험은 어느 정도 보상해 줍니까?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태어 났을 때 나는 울었지만 웃음 짓던 이웃들은

지금은 두 개만 안고 산다 추(醜)하지 않는 것 하늘에 의지하는 것

몇 번의 상처가 멍울져 벽장 속에 넣어 버렸다 한다

인연은 노력으로 천연은 하늘의 영으로

매 달 경을 읽어 주시려고 창수 영감님이 오셨고 기도는 쌓였지만 어릴 적 나는 이름도 없는 동네 개똥이였다 어떻게 살아 왔는가? 겸손 하였는가? 부끄럽지는 않았는가? 이상을 높이 띄우고 불끈진 손아귀에 땀방울 맺혔지만 파도에 휩쓸려 삶의 자세는 흔들리고 피어나던 불꽃은 열이 아홉으로 아홉이 여덟 일곱이 되고

도(道) 닦으러 세상에 오지 않았으니 가지고 온 소망은 버리지 마라 하늘의 빛과 별을 보라 변화하는 구름에 마음을 다스리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보기 좋았더라 지으신 미소는 세상을 사랑하시는 선한 욕심 그 의(義) 안에서 욕심의 균형을 이루라 떠나는 날 나는 웃을 것이고 이웃의 표정은 알 수 없지만 보내는 설음은 있으리라. <3월6일 아침>

3월2일(금요일) 풍속 60마일이상 겨 울눈폭풍으로 미동북부 6개주(Maine, New Hampshire, Vermont, Massachusetts, Rhode Island, Connecticut)에 8명이 사망하고 120만 가구에 정전피해를 입힌 지 불과 닷새 만인 3월7일(수요일) 지난 주 보다 강 도는 약한 겨울폭풍이었지만 정전, 미 끄러운 도로, 비행취소, 등 헤아릴 수 없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기간 동안에 고객들 가운데 큰 고목이 쓰러져 지붕 위를 덮친 경우, 길 가에 주차한 자동차가 쓰러진 나무에 깔린 경우, 정전, 등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다. 뉴욕시에서만 750그루의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쓰러졌다. 이 경우에 우리가 들고 있는 주택보 험이나 자동차보험으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 알아보고자 한다. ◆ 주택보험의 보상 범위 주택보험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중 간형에 포함된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이 되는 위험요소(Perils)는 1. 화재 또는 번개(Fire or Lightning) 2. 폭풍우 또는 우박(Windstorm or Hail) 3. 폭발(Explosion) 4. 폭동 또는 시민소요(Riot or Civil Commotion) 5. 비행기(Aircraft) 6. 자동차(Vehicles) 7. 연기(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Smoke) 8. 만행(Vandalism and Malicious Mischief) 9. 유리 깨짐(Glass Breakage) 10. 도난(Theft) 11. 낙하 물(Falling Objects) 12. 얼음, 눈 또는 진눈 개비의 무게 (Weight of Ice, Snow or Sleet)

폭풍우로 나무가 쓰러져 지붕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는 낙하물로 그로 인한 손실은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13. 건물의 붕괴(Collapse of a Building or Any Part of a Building) 14. 갑작스런 폭발(Sudden and Accidental Tearing Apart, Burning or Bulging) 15. 갑작스런 누출(Accidental Discharge or Overflow of Liquids or Steam) 16. 배관시설의 동결(Freezing of a plumbing, heating or air-conditioning systems or domestic appliance) 17. 인공전류(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Artificially Generated Electrical Currents) 등 17가지로서 폭풍우(Windstorm) 나 눈폭풍(Snowstorm)은 2번째 항목에 나열되어있어 그로인한 손실은 보험청 구가 가능하다. ◆ 열린 창문 탓 피해는 안돼 그러나 보험청구를 할 수 있는 손실 은 우선 건물이 손상을 입고, 그 손상을 입은 구멍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온 눈 이나 물로 입은 손실이어야 한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폭우나 폭설은 보험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지붕 에 쌓인 눈의 무게(12번째 항목)로 건 물이 붕괴(13번째 항목)하면 역시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그리고 60일 이상 비어있는 집을 제 외하고, 동결(16번째 항목)로 파열된 배관시설에서 쏟아져 나온 물로 입은 손실은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쓰러진 나무로 인한 피해 또한 나무가 쓰러져 지붕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는 낙하물(11번째 항목)로 그로 인한 손실은 보험청구가 가능하 다. 그러나 쓰러진 나무에 깔린 자동차 가 입은 손상은 주택보험과 상관없이 자동차보험의 차체보험(Physical

Damage Insurance)에 의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책임보험만 (Liability Insurance Only) 갖고 있는 자 동차 주인은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 을 것이다. ◆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정전의 경우에는 정전으로 인해서 불편함을 제외하고 아무런 손실이 발 생하지 않았으므로 보험청구할 손실이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썩은 음식물 에 대한 배서(Spoilage Endorsement)가 있으면, 냉장고 안의 상한 음식물에 대 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한 음식물에 대한 배서는 가정집에서 보 다 식당, 수퍼 마켓, 등에서 더 필요할 것이다. ◆ 평소에 주의 할 점들 이번 두 차례의 겨울폭풍으로 입은 여러 가지 손실을 종합해보면, 겨울폭 풍이 예상될 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 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주택이나 건물 주위에 큰 나무들 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큰 나무아래 자동차를 주차래두 는 것은 위험하다. - 바닷가, 강가, 지대가 낮은 지역, 등은 홍수 위험이 있다. 홍수 위험이 없 는 지역일지라도 일시적 홍수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 평소에 자연재해에 대해서 미리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연합시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평화의 길’열기를 북한과 미국이 5월 안에 정상회담 을 하기로 했다. 대북 특별사절대표단 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발 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 화를 약속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 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 했다고 우리 특사단이 전달하자, 트럼 프 대통령이 항구적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다는 것 이다. 정 실장이 방미 전‘미국에 전달 할 북한 입장을 추가로 갖고 있다’ 고 한 것이 미북 정상회담 카드였던 셈이 다.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 담이 이뤄질 시간과 장소는 추후 협의 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교전 상태’ 인 두 나라 정상이 만나면 북한의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 다. 이미 추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어서 특 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평 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 모멘텀이 분단 이후 최대의 한반도 평 화 증진 기회로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 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의 친서 없이 구두로 북한 입장을 전달했다. 어떤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약속도 포함됐다. 한미 양 국의 연합군사훈련이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김 위원장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 도 설명했다고 한다. 특사단의 방북 결 과 발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기는 하 나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았다는 점에 서 주목된다. 미국 측 반응도 기대 이상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김정 은이 한국 특사들과 동결만이 아니라 비핵화를 논의했다. 큰 진전이 이뤄지 고 있다” 고 평가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오는 12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하는 것도 고무적 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정 실장한테 서 전달받은 북측 제안에 큰 의미를 두 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기존의 제재·압박을 비핵화가 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못 박 았다. 북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 하지만,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 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은 상대방을‘리틀 로켓맨’ ,‘노망난 늙은이’등으로 부르며‘말의 전쟁’ 을 벌였다. 그런 두 사람이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급반 전이다. 처음엔 다소 껄끄러울 수 있지 만‘협상의 달인’ 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고, 남북 정상회담 합의나 북 미회담 제의 등에서‘통 큰’면모를 보 여준 김 위원장인 만큼 기대 이상의 합 의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웨스 트윙에서 정 실장과의 만남을 즉흥적 으로 결정했고 곧바로 정상회담 제안 을 수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낙관만 하 기는 이르다. 북미 정상회담 얘기가 처 음 나온 것도 아니다. 2000년 10월 북한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 무장관이 워싱턴과 평양을 교차 방문 하면서 성사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 당 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8년의 연임 임 기를 마무리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과 정상회담을 하고 탄도미사일협정을 타결지으려 했다. 하지만 후임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의 당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차기 행정 부로 넘기라는 여론이 일어 결국 불발 됐다. 그때 북미가 탄도미사일협정을 체결했으면 오늘날 한반도 안보지형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른다. 현재 상황 도 비슷하다. 지금부터 후속 협의를 면 밀히 진행해 북미 정상회담을 꼭 성사 시켜야 한다.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가 파격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이유를 놓고 는 분석이 엇갈린다. 우선 미국을 중심 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실 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을 수 있다. 일각 에선 고조되는 미국의 군사옵션 가능 성이 북한을 압박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니면 보수 진영의 주장처럼 완성단계에 접어든 핵미사일 개발을 마저 끝낼 시간을 벌려는 것일 수 있다.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든, 정 실 장이 백악관 발표에서 밝혔듯이 구체 적인 성과를 얻을 때까진 비핵화 원칙 을 확고히 지키면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는 과정이 생 각만큼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 정상 회담의 구체적인 시기, 장소, 의제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 가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북미 정상회 담에 앞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비 중이 더 커졌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 로“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본격적 궤도에 들어설 것” 이라며“훗날 한반 도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 이정표로 기 록될 것” 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북미 정상회담을 4월로 제안했다 가 한국측의 역제안을 받아들여‘5월 내’ 로 바꿨다고 한다. 남북 정상회담의 정지 작업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위원 장을 맡은‘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의 책임이 막중하다.


2018년 3월 10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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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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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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