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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4, 2018

<제39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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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4일 수요일

트럼프, 틸러슨 국무장관 전격 경질… 후임에 폼페이오 CIA 국장 南北·北美정상회담 추진속 해임 파장…“회담 앞두고 변화준 것” 폼페이오는 정상회담 성사 핫라인·對北강경파… 정책 변화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 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폼 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 이라면서“그는 멋지게 일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또“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 사한다!” 면서“지나 해스펠이 새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첫 CIA 여성으로 선 택됐다. 모두 축하한다!” 고 덧붙였다. ▶ 관련 기사 A4(특집), A5(미국), A7(한국-2) 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틸러슨 장 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아프리 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귀국한 것도 이 때문 인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이지만 최근 남 북, 북미 정상회담 성사과정에서 한국 정보당국과 끈끈한 협력을 발휘한 것으 로 전해졌다. 해스펠 새 CIA 국장은 현 재 CIA 2인자인 부국장으로 과거 테러 리스트 심문시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 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5월에 각각 잡히는 등 한반도 상황이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 출 신인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날씨 이야

기라도 하자” 며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 박당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돼 언제든지 경질당할 수 있다 는 기류가 워싱턴에 퍼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경질 후 기자들과 만나“이란 핵협정을 비롯 한 문제들을 놓고 틸러슨과 이견이 있었 다” 고 주요 외교정책에 관한 의견 차이

가 경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NN 등 미 언론은 정부 관계 자를 인용해“틸러슨 장관은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모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직접 경질 통보를 듣지 못했다” 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WP)에“틸러슨 장관은 그의 직 책을 강력히 유지하려고 했으며 해임 이 유를 모른다” 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트윗 발표’를 한 직후“틸러슨 장관이 경질 이유조차 알 지 못한다” 는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 책 담당 차관도 곧이어 파면 됐다. 외교 수장과 최고위급 외교관의 동반 퇴진으 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2인 자’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새넌 정무차 관만 남게 되는 등 미 정부의 외교 공백 사태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존 설리번 부장 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물러 나겠다” 며“대북 최대 압박 작전은 거의 모든 사람의 기대를 앞질렀다” 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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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건파‘어른들의 축’무너져 = 특히 틸러슨 장관의 이탈로 존 켈리 비 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틸러 슨 장관 등 3인으로 구성된 이른바‘어 른들의 축’ , 즉 즉흥적이고 무모한 트럼 프 대통령에게 외교안보를 조언하고 조 정해온 축이 사실상 무너지게 돼 향후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 폼페이오, 대표적 강경파 = 미 행 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인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연초“김정은이 몇 달 뒤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 추게 될 것” 이라고 밝힌 데 이어 평창동

3월 한달 간 15달러 이상 물건 사면 경품권 제공

3월 한달간 유니온상가 업소에서 15달러 이상 의 상품을 사면, 추첨에 의해 IPhone X, 700달러 여행바 우처, 고급 화장품, 썬글라스, 고급 헤어살롱 제품 등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왼쪽부터 아시안아메리칸 연맹 Mengna Lin, 미용실 주인 신허균, 유니온한인상인번영회 임익환 회장

캠페인, 온라인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개발, 미화 프로젝트 등을 제공 할 예정 인데, 첫 번째 행사로 경품 마케팅 캠페 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품 캠페인은 3월 한달 동안 유니온 상가에 경품 포스터가 붙여져 있는 해당 업소에서 15달러 이상의 상품을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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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역사공간’유니온상가 살리자 “한인들의 역사적인 공간 플러싱‘유 니온 상가’ 를 보존하기 위해서 유니온 상가에서 쇼핑 하세요” 플러싱 유니온 상가 일대의 한인·중 국인 등 소상인들로 구성된 아시안아메 리칸연맹(Asian American Federation, 회장 Marjorie F. Hsu)은 유니온 상가 경제활성화 캠페인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현재 플러싱 유니온 상가에는 100개 가 넘는 식당, 미용실, 스킨케어, 부동산, 여행사, 고급보석제품 업소 등이 밀집해 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은 앞으로 2년 동안 유니온 상가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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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에 의해 IPhone X, 700달러 여행바 우처, 고급 화장품, 썬글라스, 고급 헤어 살롱 제품 등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이 켐페인에는은 현재 70개 정도의 업소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 은 업소들이 참여할 것으로 에상된다. 유니온 상가 활성화 사업은 뉴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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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시작 된 지난달에는“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능력을 보유하려는 김정은의 야욕에 전략적 변화가 있다는 조짐은 없다. 남 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 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 고 밝혔다. 그는 남북, 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합 의된 이후인 지난 11일 폭스뉴스 인터뷰 에서는“미 행정부는 회담이 열려 김정 은이 미사일 실험이 중단됐다는 완전하 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증거를 제 공할 수 있기 전에 북한에 제재완화나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천 명했다. <2면에 계속>

경제개발공사의 자금 지원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연맹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유니온상가협회와 같이 협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유니온 상가를 다시 쇼핑 지역으로 활성화시키며 고급주택과 건 물개발로 인해 상인들이 직면한 어려움 을 해결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은 1989년에 설 립, 70개 이상의 아사아계 미국인 커뮤 니티 서비스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아시아 비영리 단체를 대표하는 단체이 다. △문의: (212)344-5878 EXT. 220 프 로젝트 매니저 김 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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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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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4, 2018

“스몰 비즈니스 팁 크레딧 폐지 반대!” 한인직능단체협의회, 각 단체장들 뜻 모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김일 형) 3월 정기월례회가 13일 오후 8시 플 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기술인협회장 이자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김일형 의장과 △네일협회 박경은 회장 △보험 제정협회 김진수 회장 △드라이클리너 스협회 고병건 회장 △뷰티서플라이협 회 박헌 회장 △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주된 안건인 스몰 비즈니스 팁 크레딧 폐지 반대 운동과 뉴욕한인부동 산협회의 가입에 대한 회의가 진행됐다. 부동산협회 이동형 회장이 참석해 “직능단체협의회와 함께해 한인사회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 고 밝혔으며, 과반 수 이상의 찬성으로 부동산협회의 직능 단체협의회 가입이 정식으로 이루어졌 다. 네일협회 박경은 회장은“팁 크레딧 폐지 반대 운동을 위해 4월20일 날 열릴 공청회를 위해 회원들과 미팅중” 이라고 알렸다. 한식세계화위원회 이강원 위원장은 “지속적인 불경기에 인권비가 계속해서

AWCA 가정상담소는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세미나·워크숍에 참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진은 AWCA 가정상담소가 2017년 12월1일 개 최한 이호영 정신의학 박사의‘부끄러움의 심리학’ 세미나. <사진제공=AWCA 가정상담소>

“정신건강 문제에서 해방 되세요”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3월 정기월례회가 13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높아지는데 팁크레딧까지 폐지까지 되 는 건 안된다. 서명운동까지 생각 중” 이 라 밝혔다. 뷰티서플라이협회 박헌 회장은“18 일 대동연회장에서 직원들의 날을 연다.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직원들의 자녀 4명과 업주 자녀 4명에게 총 1만 달 러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 이라고 밝 혔다.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은 “지난 2월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며“연 임을 하지 않을 예정으로, 4월초 새 회장 을 선출한다. 5월18일 식품인의 밤 및 이 취임식이 대동연회장에서 열린다” 고말 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는‘한인 소 상인의 날’로비를 통해 연방정부로부 터 총 3백만 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안지예 기자>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 위한 기금 모금 행사 캐롤린 멀로니(Carolyn Maloney) 연방하원의원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가 12일 맨해튼 돈의보감 블랙 식당에서 열 렸다. 이 행사는 맨해튼 한인타운 32가 상인번영회 주최로 마련됐으며, 김민선 뉴욕한인회장과 번영회 회원 등 한인 50 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캐롤린 멀로니 의원은 일본군 위안 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평소 의정활동에서도 인권에 관심이 많 은 멀로니 의원은 앞서 뉴욕한인회관 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가해“비 극적인 역사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 다” 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일 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뉴저지한인회 메디케이드 등 무료 상담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메디 케이드, 메디케어, 쇼셜시큐리티 연금 에 관한 무료상담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 뉴저지한인회는“시니어분들을 위한 행사로 많은 참여를 바라며, 전화 예약 은 필수” 라고 당부했다. △예약·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가 12일 맨해튼 돈의보감 블랙 식당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트럼프, 틸러슨 해임 <1면에 이어서>또“김정은은 미사 일 실험을 중단하고 우리가 한반도 주 변에서 하는 군사훈련들을 계속 받아들 이며 비핵화 논의를 테이블 위에 올려 야 한다” 고 덧붙였다. ◆ 안보팀 변화 꾀해 = WP는“북한 과의 민감한 협상 와중에 트럼프 대통 령이 그의 안보팀에 중대한 변화를 꾀 했다” 고 전했다. 3명의 백악관 관리들은 이 신문에“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의 사고방식이 너무 주류적이어서 그와 오

래 충돌해왔다” 며“임박한 무역협상뿐 아니라 김정은과의 위험한 대화를 준비 하는 지금 변화를 가하는 게 중요하다 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P에 보낸 자료에 서“나는 폼페이오 CIA 국장을 우리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해 자랑스럽다” 며 “마이크는 웨스트포인트를 그의 반에서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미 육군에서 탁월 하게 복무했고, 하버드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미 하원으로 가 여야를 넘어 입증된 기록을 남겼다” 고 말했다.

AWCA 가정상담소, 각종 세미나·워크숍 참석 권고 한인들의 부부/가족갈등과 개인의 감정조절 등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한 것 이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뉴저지 티넥에 있는 AWCA 가정상담소가 9일 발표한 2017 년 하반기(2017년 7월~12월) 일반 상담 통계와 그레이스 핫라인(Grace Hotline) 상담통계를 통해 밝혀졌다. ◆ 한인들 정신건강 현황 = AWCA 가정상담소 2017년 하반기 상담은 모두 451건으로 한 달 평균: 75.2건 이다. 전체 상담건수는 2016년 하반기 352건에서 451건으로 28.1%나 증가 했다. 전체 래 담자 수도 2016년 하반기 400명에서 576 명으로 44% 증가했다. 성인(411명) 상담 내용은 △정신증적 장애 9명(0.02%) △감정조절 66명(16%) △대인관계 43명(10%) △부부/가족갈 등 153명(37%) △가정폭력/분노조절 43 명(10.4%) △부모교육, 자녀관련문제 59 명(14.4%) △심리테스트 1명(0%) △중 독 10명(0.02%) 이다. [뉴욕일보 3월12 일자 A2면-‘한인들 부부/가족갈등·감 정조절 등 정신건강문제 심각’제하 기 사 참조] 그레이스 핫라인(Grace Hotline) 상 담은 모두 256통으로 매달 평균 42.7통, 하루 평균 1.42통이다. 전체 통화수가 2016년 하반기 213통에서 256 통으로 20.2% 증가했다. 이 중정신건강에 관한 문의전화가 54통(25.4%)에서 73통 (28.3%)으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핫라인 상담 주제(중복 응답 가능)는 △정신건강 73통(28.3%) △가족/부부 갈등 32통(12.4%) △법률상담 39통 (15.1%) △공공보조 29통(11.2%) △가 정폭력/아동 및 성적 학대 8통(3.1%) △ 약물/게임/도박중독 4통(1.6%) △교육 프로그램 73통(28.3%) △기타 32 통(12.4%) 이었다. [뉴욕일보 3월13일자 A2면-‘한인들 정신건강 문제로 시달린 다’제하 기사 참조] 상담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한인들이 정신건강 문제로 큰 고통을 겪고 잇다는

▲ 정신건강 워크숍 = 2017년 7월31 것이 증명 된다. ◆ 해결 위해 정신건강 워크숍 마련 일, 김선주 AWCA임상사회복지사가 =“건강한 마음,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미국학교, 무엇이 다른가?: 한국·미국 사회” 를 목표로 상담을 통해 한인사회 교육의 차이점·공통점” 을 주제로 한국 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에서 교육받은 부모와 미국에서 교육 받 AWCA 가정상담소는 이러한 한인들의 는 자녀와의 소통법에 대해 세미나를 개 정신건강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여 최 했다. 또 10월30일부터 4회에 걸쳐, 이호영 러 가지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마련하고 한인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정신의학박사가‘목회자 정신건강 세미 을 당부하고 있다. 나’ 를 가졌다. 이날 25개 교회의 목회자 ▲ 제1회 마음정기검진 = AWCA 가 참여, 강의 주제와 내용에 95% 이상 가정상담소는 3월26일는 제2회 오픈하 의 만족도를 보였고, 다음 강의를 요청 우스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AWCA심 했다. 리검사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또 2018년 2월27일, 버겐카운티에서 자는 4-5개의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주관하는 Mental Health First Aid 자신의 현재의 상황과 심리를 검사해보 Training에 참여했다. 이 교육에 참여한 는‘제1회 마음정기검진’ 을 실시한다. 사람들은 정신건강이 필요한 이들에게 AWCA 가정상담소는 2018년 동안 6 정신건강 병원이나, AWCA가정상담소 회의 정신건강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에 케이스를 의뢰할 수 있도록 각종 정 워크숍은 Andrew & Barbara Family 신과적인 증상을 배우고 정신건강 위기 Foundation 후원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실행계 ▲ 핫라인 자원봉사자 교육 = 획을 배우고 뉴저지주정부로부터 수료 AWCA 가정상담소는 제10기 그레이스 증을 받았다. ▲ 우울증/자살방지 거리 캠페인 = 핫라인 프로그램을 2018년 11월1일(목) 부터 6주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예정 AWCA 가정상담소는 2017년 9월30일 ‘National Depression Awareness 이다. 를 맞아 오버펙파크에서 제3회 제9기 그레이스 핫라인 자원봉사자 Month’ 교육은 2017년 11월2일부터 6주에 걸쳐 우울증/자살방지 거리 캠페인을 핫라인 실시, 12월14일에 총 13명의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들이 실시했다. △AWCA 가정상담소 주소: 9 들이 수료증을 받았다. 핫라인 자원봉사 자는 한 달에 1번 그레이스 핫라인 전화 Genesee Ave. Teaneck, NJ 07666 △문의; 손인영(정신건강 프로그램 에 응대, 정신 건강 및 개인/가족 관계 문제와 관련된 위기 상황에 놓은 한인들 코디네이터) 201-862-1116 에게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의용 기자>

뉴저지경제인협, 3월 모임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회장 이학수)는 13일 오후 6시30 분 잉글우드클립스에 위치한 지오바니 바이시클 클럽에 서‘차세대 무역스쿨 기금마련 골프대회 및 갈라’관련 설명 및 협회 웹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를 가졌다. 또 4월 뉴욕 해리만 공원에서 열릴 등산대회 안내도 이어졌다. 세미나 후에는 랍스타 디너 와 함께 유익한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기사=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종합

2018년 3월 14일(수요일)

대규모 경기침체 때 혈압·혈당 오른다 취약계층 더 위험… 공화당 정부 때 건강수준↓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격변이 많 은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추론 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있으나 실 증적 연구는 많지 않고 때로는 결과가 엇갈리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UCLA) 의대 테레사 시맨 교수를 비롯 해 경제학 및 보건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이와 관련한 풍부한 실증적 자 료를 분석한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 보(PNAS)에 12일 발표했다. 시맨 교수팀은‘죽상동맥경화증에 관한 다인종 연구’ 라는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격변이 건강에 미치는 영 향이 크다는 가설을 확인하는 연구를 했 다. 원래 이 조사는 미국 정부 자금 지원 으로 2년마다 한 번 대규모 그룹을 대상 으로 지속해서 혈압과 혈당 등을 측정, 심장질환 관련 연구를 하는 것이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맨 교수팀은 2000~2012년치 이 조사의 데이터를 2008~2010년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 경제의 대침체 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경기침체 때 사람들의 혈압 과 혈당이“의사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 으로 큰 영향을 받고 상승했다” 고 연구 팀은 밝혔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트 라우마로 가장 강한 타격을 받은 사람들 의 건강악화 정도가 컸다. 예컨대 일자 리를 가장 걱정했을 65세 이전 조기 퇴 직자와 자신의 집값 폭락을 목격한 65세 이상 자가 소유자 등의 혈압과 혈당상승 폭이 더 컸다.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약을 복용해오 던 사람들도 건강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취 약한 상황에 있어 스트레스의 영향에 생

대규모 경기침체 때 사람들은 혈압과 혈당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학적으로 더 취약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남캘리포 니아대학 에일린 크리민스 교수는 이런 연구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어 려우며 데이터가 많을수록 더 확실한 결 론을 얻을 수 있다며 시맨 교수팀의 연 구결과를‘신뢰할만하다’ 고 평했다. 앞서 영국 런던대학팀은 2008년 경기 대침체기를 겪은 뒤 영국 비만 및 고도 비만자가 4.1%와 2.4% 포인트, 당뇨 환 자와 정신질환이 1.5% 및 4%포인트 늘 어나는 반면 음주와 흡연, 과일 섭취는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경제학자 데이비드 스터클러 교수는 2013년에 출 간한 책‘몸의 경제학’ 에서“좋은 건강 은 병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 집 과 주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마시는 공 기, 거리의 안전성 등에서 비롯된다” 고 지적했다.

최근 여러 연구들은 어떤 정당과 인 물이 권력을 쥐느냐가 대중의 건강뿐만 아니라 그 사회 소득과 부의 불평등, 나 아가 사망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 으로 결론짓고 있다. 예컨대 클레어몬트 대학원의 정치학자 하비에르 로드리게 스 교수는 역대 공화당 정부 때의 영아 사망률이 민주당 정부 때보다 늘 높았다 는 논문을 2013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1965~2010년까지 9명의 대통령 재임기를 조사해 이런 결 론을 내리면서 이는 아마도 보건 불평등 을 악화시킨 정책들 때문일 것으로 풀이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까지 시행한 정책들에 비춰볼 때 복지시 스템 약화와 소득과 부의 불평등 악화 등으로 인한 건강 악영향, 특히 소수인 종과 이민자와 가난함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이 조만간 데이터로 나타날 것이라 고 덧붙였다.

고교생 52명 태운 버스 계곡서 굴러… 10여명 사상 앨라배마 주에서 봄방학을 맞아 나 들이를 다녀오던 고교생 50여 명을 태운 전세버스가 계곡 아래로 굴러 최소 1명 이 숨지고 10여 명이 크게 다쳤다고 CNN과 AP통신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버스는 전날 밤 플 로리다 주 디즈니월드에서 출발해 텍사 스 주 휴스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앨라배 마 주 볼드윈 카운티를 지나던 중 10번 고속도로 서쪽 방향에서 약 50m 계곡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사고로 버스가 계곡에 뒤집혀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사고 버 스에는 휴스턴 채널뷰 고교 밴드부 학생 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 스 탑승자는 5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앨라배마 주 버스 전복사고

현지 CBS 제휴사 WKRG TV는 한 명이 숨지고 12∼20명이 다쳤다고 전했 다. 다른 방송은 중상자가 12명이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헬기와 구급차가 투입 돼 부상자를 후송했다. 사고로 10번 고 속도로 해당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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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연쇄 소포폭탄’공포… 신고전화 150통 북미 최대 음악축제‘SXSW’앞두고 불안감↑ 텍사스 주 주도 오스틴에서 열흘 사 이에 3건의 소포 폭탄 폭발 사고가 발생 하면서‘수상한 소포가 있다’ 는 신고 전 화가 경찰에 쇄도하고 있다. 오스틴에서는 이번 주말 10만 명 넘 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최대 음악축제‘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 트(SXSW)’ 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행사 주최 측과 경찰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13일 CNN·CBS 방송에 따르면 오 스틴 경찰은 최근 2주 사이에 수상한 소 포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911 등을 통해 150통 넘게 걸려왔다고 밝혔다. 앞서 켄 팩스턴 텍사스 주 법무장관 은 주민에게“예정돼 있지 않던 소포를 받았을 경우 열어보지 말고 가까운 경찰 관서에 신고하라” 고 권고했다. 오스틴에서는 전날 40분 간격으로 소 포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가까운 지역에 서 연달아 발생해 10대 주민 1명이 사망 하고 여성 2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일 에도 오스틴 남부에서 소포 폭탄이 터져 3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폭발물이 든 소포는 우체국 배달망 이나 UPS, 페덱스 같은 대형 택배업체 를 통하지 않고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 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흑인 또는 히스

텍사스 주 오스틴 소포 폭탄 폭발사고 현장

패닉계 주민이어서 인종 범죄 또는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오스틴 경찰국은“소포에 들어있던 폭발물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수준 이상 의 폭탄 제조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보

인다”면서“3건의 사건에서 유사성을 찾아 용의자를 탐문하고 있다” 고 말했 다. 사건 수사에는 연방수사국(FBI)과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도 뛰어든 상태다.

플로리다 검찰, 고교 총격범에 사형 구형키로 지난달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 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모두 17명의 목 숨을 앗아간 총기 참극을 벌인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에게 검찰이 사형 을 구형하기로 했다고 CNN 등 언론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브로워 드 카운티 검찰청의 마이클 J.새츠 검사 는 모두 34건의 일급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크루스에게 사형 선고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츠 검사의 발표는 플로리다 주 대배심이 크루스를 기소한 지 1주일 만에 나왔다. 순회법원 법정에 제출된 통지문에는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이 크루스에게 사 형을 요구하며, 매우 극악무도하고 잔혹 한 그 범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적시돼 있다. 새츠 검사는 크루스에게 사형을 요 구하는 사유로 복수의 가중 요인을 제시 했다. 검찰은 크루스가 많은 사람을 숨 지게 할 수 있다는 위험을 알고 범행했 으며, 계산되고 사전에 계획된 방식대로 범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루스의 변호인 측은 유무죄 여부 에 대해 다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검찰이 사형 대신 종신형을 구형하기로

법정에 출석한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

한다면 유죄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하 워드 핀클스테인 변호사는 사전에 총격 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많은 경고가 있었 음에도 당국이 이를 간과한 점을 고려하 면 크루스에게만 사형을 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크루스는 지난달 14일 자신이 다니다 퇴학당한 고교에 찾아가 AR-15 반자동

소총을 6분간 난사해 학생과 교직원 등 17명을 숨지게 하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크루스는 범행 이후 달아나는 학생 들 틈에 섞여 학교를 빠져나온 뒤 패스 트푸드점에 들러 음료를 마시는 등 태연 하게 행동하다가 인근 코럴 스프링스 지 역에서 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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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WEDNESDAY, MARCH 14, 2018

“북미정상회담 돌파위한 새판짜기 포석” 언론, 외교수장 전격교체 분석“복심 앞세운 협상력 제고”분석도 “왜 하필 이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수 장 전격 교체가 북미정상회담의 본격 추진 시점과 맞물려 우려 섞인 시선이 없지 않은 가운데 오히려 정상회담 준 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트럼프식 한 수’ 라는 분석도 워싱턴 일각에서 제기 됐다. 북한과 전개될 고도의 수 싸움을 앞 두고 치밀한 전략을 가다듬으며 중대 한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자신의 의중 을 잘 알고‘궁합’맞는 측근 인사가 전 면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외교 라인 수뇌부 새판짜기라는 것이다. 특히‘복심’ 을 앞세워 대북 대화 초 반부터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 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외교라 인 수뇌부의 극적인 재편은 미국의 가 장 중요한 외교적 이벤트인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일어난 것” 이라며“이 두 가지는 확실히 서로 연계돼 있다” 고 분석했다. 이어 대북 대화파인 틸러슨 전 장관 과 강경파로 꼽혀온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성향을 비교 하면서“이번 재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고덧 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2년간 반관반민 트 랙으로 북한과 비공식 대화를 이어온 수전 디마지오 뉴 아메리카재단 국장

다고 봤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국장 역시‘검증되 지 않은 외교관’ 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의 협상경험이 풍부한 대미통인 리용 호 북한 외무상과의 대좌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동 아시아 부차관보를 지낸 에이브러햄 덴마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국장 은 폼페이오 국장의 국무부 장관 지명 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덴마크 국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 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협상가들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 주요한 특질 중 하나는 그들의 지도자 를 신뢰성 있게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겸 선임연구원은 WP에“트럼프 대통 을 WP에 내놨다. 는 점” 이라며“폼페이오가 대통령을 령은 보다 강경한 폼페이오가 틸러슨 미국 민간연구소‘국가이익센터’ 의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고 대통령이 이 에 비해 자신을 더 잘 대변할 수 있다고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폭스 러한 대표성을 줄 수 있다면, 이는 폼페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외교에서는 대 이오를 잠재적으로 틸러슨보다 더 믿 다만 두 사람은 그동안 각자 이끌었 통령과 국무장관의 궁합이라는 한가지 을만한 협상가로 만들 수 있다” 고 말했 던 기관을 대변해온 측면이 있는 만큼 기준이 다른 모든 걸 압도한다” 며“이 다. 폼페이오 국장도 자리를 옮긴 후에는 번 교체에 워싱턴 주변의 외교 전문가 조지프 디트라니 전 대북협상 대사 그에 걸맞은‘언어’ 를 구사하게 될 것 들은 깜짝 놀라겠지만, 틸러슨 전 장관 는 폼페이오 국장이 전문성뿐 아니라 이라고 패트릭 크로닌 미국신안보센터 은 대통령과 궁합이 맞지 않아 아웃된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장점을 가졌다고 (CNAS) 아시아태평양안보소장은 진단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트럼프 대통 분석하면서 잘 된 선택이라는 평가를 했다. 령으로선 외교적 폭풍우가 몰아치는 했다.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 상황에서 거친 도전을 함께 헤쳐나갈 반면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소 선임연구원은“북한 입장에서도 폼 수 있는 제대로 된 팀이 필요했던 것” 선임연구원은 틸러슨 장관이 폼페이오 페이오 국장이 강경파이긴 해도 대통 이라며“자신이 신뢰할 수 있고 호흡이 국장으로 대체된 것은 외교적 해결이 령의 복심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대화 맞는 최고위급 인사 없이는 무수한 시 안 될 경우 예방타격을 옹호하는 사람 과정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 나리오별 대응을 짜맞춰가야 하는 북 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는 분석 한과의‘위험한 도박’ 에 임하기 어렵 주장했다.

닷새만에 또 충격파 던진 트럼프,‘넌 해고야’트윗후 경질 전화 전례없는 미 국무장관 퇴장전말… 틸러슨, 트럼프 트윗 보고서야 경질 알아 틸러슨, ‘땡큐 트럼프’ 없이 사퇴… WP “트럼프, 마지막까지 틸러슨 모욕” “내가 사임할지 안 할지를 아는 사 람은 나 자신뿐이다.” 지난달 18일 방송 인터뷰에서 경질 설을 일축하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 관이 한 말이다. 그동안 장관직 수행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던 틸러슨 장관이 13일 결국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해고 통 지서’ 를 받아들었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1년여 미국 외교수장 직에 마침 표를 찍고 퇴장한 것이다. 틸러슨 장관 입장에선 아프리카 출 장에서 돌아오자마자‘날벼락’ 을 맞은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겠다는‘깜짝 발표’ 로 세계를 놀라게 한 지 5일 만에, 북미정상회담을 추진 하는 주무장관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또다시 전 세계 외교가에 충격파를 안 긴 셈이 됐다. 이를 두고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했던 리얼리티 TV 쇼‘어프렌티스’ 에서 남긴 유행어“넌 해고야(You’ re fired)”방식의 해임이 현실에서 실제상황으로 이뤄졌다고 보

도했다. 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 두고 전 세계 이목이 쏠려 있는 시점에 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폼페이 주무장관을 경질한‘타이밍’ 도 그렇지 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만, 당사자에게 통보하기에 앞서 트위 것” 이라면서“그는 멋지게 일할 것” 이 터로 경질 소식을 알린‘방식’ 면에서 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괴짜다운 트 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자료사 럼프 스타일이 발휘됐다는 점에서다. 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틸러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심기 슨 장관은 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던 지 가 불편했는지’ 는 확실치 않다. 난 10일 새벽 2시께, 케냐 나이로비의 다만 CNN은 켈리 비서실장이 케냐 호텔 방에서 잠들어 있다가 갑자기 존 에 있는 틸러슨 장관에게 전화한 시점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은 대북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고 한다. 틸러슨 장관의 엇박자가 다시 노출됐 틸러슨 장관의 새벽잠을 깨운 켈리 을 무렵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비서실장의 메시지는 간결했다.‘보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하다’ 는 것이었 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깜짝 발표 다. 를 했지만, 불과 몇 시간 전 틸러슨 장 켈리 비서실장은 자세한 설명은 하 관은 아프리카 순방 중 기자들과 만나 지 않은 채 틸러슨 장관에게‘주말 사 “북한과의 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 다소 모욕적인 대통령의 트윗이 올 며 다소 엇갈리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 라올 수 있으니, 알고 있어라’ 는 취지 다. 의‘경고’ 를 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때까지도‘사태 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악’ 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 WP는 켈리 비서실장이‘애써 온화

한 말투로’경고해 준‘모욕적인 트윗’ 이 무엇을 뜻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틸러슨 장관이 지난 12일 귀국 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13일 오전 워싱 턴에 도착해 4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의 을 보고서야 자신이 잘린 ‘해고 트윗’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해 공개적으로 해 고 통보장을 받은 꼴이 됐으며, 그마저 도 경질 사유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성명을 통해 이러한 사실 을 공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차 관마저 곧바로 파면됐다. 오후 2시를 넘겨 다소 떨리는 목소 리로 고별 기자회견에 나선 틸러슨 장 관은 이날 정오가 좀 지나서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경질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고별사에서‘원만하 고 질서있는 이양’ 을 강조한 뒤 국무부 와 국방부, 미국민 등에게 고마움을 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WP와 의회전문 매체 더 힐 등은 이에 대해“틸러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만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하는 틸러슨.

‘어른들의 3각축’무너진 미 외교·안보 트럼프가 독주하나? 미국의 외교 수장인 렉스 틸러슨 국 무부 장관이 13일 전격 경질되고 강경 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후임으로 지명되면서 CIA 국장도 자연스럽게 교체돼 사실 상 트럼프 정부 2기 외교·안보라인이 출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세 명을 한데 엮어 칭하던‘어른들 의 축(axis of adults)’ 이 틸러슨의 이탈 로 무너짐에 따라 향후 미국의 외교· 안보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 색채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이들 3인방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을 더한 4인은‘화염과 분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목소리를 누 그러뜨리면서 대북 정책 등에서 군사 옵션보다는 외교해법을 우선하도록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해온 인물들이다. 이처럼 완충재 역할을 해온‘어른 들의 축’ 이 사실상 무너짐에 따라 취 임 초기와는 달리 강경파로 변한 허버 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 이오 지명자가 새롭게 짝을 이뤄 외교 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 를 든다. 여기에 역시 강경파인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도 가세해‘신(新) 3인 방’ 으로 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무부 내 대북협상 라인도 대폭 개 편이 불가피해졌다. 동아태 차관보의

공석과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 의 낙마, 대북 협상을 전담해온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은퇴, 틸러 슨 장관의 경질까지 이어지면서 대북 협상 라인의 공백이 더 길어지는 게 아 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처럼‘어른들의 축’붕괴와 국무 부 대북라인의 공백 등으로 트럼프 행 정부의 사실상‘제2기 외교라인’ 이새 로 꾸려져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색채 를 띠게 됐다. 또 폼페이오 국장이 국 무부 장관으로 이동하고 지나 해스펠 CIA 부국장이 국장으로 승진 기용된 데 이어 다른 자리에도 연쇄적인 변화 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군 복귀설 등도 나 오고 있으며 그의 사임 시 후임에 강경 파의 대표격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가 기용될 수 있다는 설이 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의 경질은 이른바 ‘동반자살 약속(suicide pact)’ 에 따라 백악관과 내각 개편 확대를 촉발할 수 도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동반자살 약속이 란 틸러슨 장관-제임스 매티스 국방 부 장관-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또는 틸러슨 장관-매티스 장관-존 켈 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맺었다는‘한 명이 경질되면 모두 함께 그만둔다’ 는 내용의 합의지만 공식 확인된 바는 없 다.

“틸러슨 경질 가장 큰 이유는 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 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와중 에 외교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결정 적인 이유 중 하나로 북한 문제의 해법 을 둘러싼 이견이 꼽힌다. 미 CNN 방송은 13일 트럼프 대통 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 질한 것과 관련, 두 명의 소식통을 인 용해“북한 이슈가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요인” 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도 북 한에 대해 가장 뚜렷하게 불협화음을 냈다는 것이 이 방송의 분석이다. 가장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 대북 엇박자를 낸 것은 역사적 인 미북 정상회담 수락 결정이 내려진 지난 8일이었다. 당시 아프리카를 순

방 중이던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 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5 월 안에 만나겠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 기 불과 몇 시간 전 기자들과 만나“북 한과의 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며 딴소리를 했다. CNN은 이와 함께 아 프가니스탄 전쟁, 무역정책, 주 이스라 엘 미국대사관 이전 문제 등을 놓고 두 사람이 불화를 빚었다고 분석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도 틸러슨 장관 의 해임에는 대북 문제를 포함해 5가 지 이슈에서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의 충돌이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북한, 이란, 아프 가니스탄, 파리기후협약이 틸러슨 장 관의 경질을 부르게 된 5대 토픽으로 꼽았다.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14일 (수요일)

골드스타인 차관도 해임 틸러슨 이어… 외교공백 가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 스러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이 파면 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13일 복수의 정 부 인사를 인용해 골드스타인 차관이 틸러슨 장관의 경질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직후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보 도했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이날 오전 트럼 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 관 경질을 발표하자, 틸러슨 장관은 경 질 이유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국가 안보에서 매우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국 국무부 차관

골드스타인 차관은 해임통보를 받 은 뒤“제 일생의 영광이었으며 이런 기회를 준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감 사한다” 며“나는 좀 쉬기를 고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3개월이라는 초단 임 차관으로 기록됐다. 외교 수장과 최고위 외교관이 동시 에 물러나게 되면서 미 정부의 외교 공 백 사태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두 사람이 동반 퇴진으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2인자’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새넌 정무차관만 남게 됐 다. 그러나 국무부 서열 3위인 새넌 정 무차관은 이미 지난달 개인적인 이유

틸러슨 경질에 반발 불만섞인 성명 발표했다가 동반 파면 국무부 차관이상 고위직·북핵담판 앞두고 대북라인 ‘공백’ 논란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틸러슨 장관은 잔류 의지가 확고했다” 며“틸러슨 장관은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았으며 경질 이유도 알지 못한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 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했다는 것

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존 켈리 비서실장을 통해 아프리카를 순 방 중이던 틸러슨 장관에게 경질 소식 을 통보했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다 른 것이다.

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후임자가 지명 될 때까지만 근무하기로 한 상황이다. 특히 북핵 담판을 앞두고 동아태 차관 보와 대북정책특별대사, 주한 미 대사 등 대북라인의 공백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초 여성 CIA수장’30년 정보통… 정의용·서훈 방미때 회동 지나 해스펠, CIA부국장서 초고속 승진… 물고문 전력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차기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한 지나 해스펠(62) 부국장은 30여 년간 실무에서 잔뼈가 굵은‘정보베테랑’ 이 다. 해스펠이 공식 취임하면 여성으로 서는 최초의 CIA 수장이 된다. 1985년 CIA에 들어온 해스펠은 비 밀공작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 고, 스파이 총책인 국가비밀공작처 (NCS)와 대테러 센터 등을 이끌었다. 영국 지부장, 중남미 지국장 등을 거치 면서 해외근무 경험도 풍부하다. 정보 요원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 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도널드 트럼 프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2월 여 성 내부인사로서는 처음으로 CIA 2인 자인 부국장 자리에 올랐다.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 마 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등 역대 정보 수장도 예외 없이 해스펠의 업무능력 을 인정했다.

해스펠은 성명을 통해“트럼프 대통 령이 나를 신뢰하고 CIA 국장에 지명 했다. 이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 허하게 받아들인다” 고 밝혔다. 트위터를 통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트럼 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인‘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붙였다. 그는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 배석했다. 또 CIA 부국장 자격으로, 허버트 맥매스 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2+2’한 미 안보·정보 수장회의에도 참석했 다. 해스펠의 유일한‘흑역사’ 는 일종 의 물고문인‘워터보딩’논란이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알카에다 조직원을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을 대 상으로 비밀 구치소를 설치·운영한

중심축으로 지목됐다. 이 과정에서 정 보를 취득하기 위해 워터보딩을 사용 하도록 하고 신문 과정의 녹화 영상을 파기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 다. 앞서 미 상원 정보위원회도 고문 관 련 보고서를 통해‘한 CIA 여성 관리가 태국의 비밀감옥에서 2명의 구금자를 상대로 워터보딩을 했다’ 는 내용을 적 시했고, 해스펠이 그 장본인으로 꼽혔 다. 해스펠은 물고문 논란 속에 국가비 밀공작처장 대행직에서 조기 퇴진하기 도 했지만, 트럼프 정권 출범과 맞물려 CIA 부국장에 오르면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 쟁에서 효과를 보려면 용의자에 대한 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 으킨 바 있다. 물고문 논란은 향후 상원 인준표결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미국 언 론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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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트’로 엑소더스 가속화? “트럼프정부 2주새 5명 이탈”… CNN “충성심이 트럼프 판단 기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13일 경질 사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 위직의‘엑소더스’ 가 현실화하고 있 다. 미 CNN 방송은 이날“트럼프 대통 령은 백악관과 정부에 혼란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 2주 사이 자리를 떠난 백악관 등 행정부의 핵심 관계자 만 해도 5명이나 된다” 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과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비롯 해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코네 티컷대 미식축구팀 출신의 개인 비서 인 존 매켄티, 백악관에서 재러드 쿠슈 너 선임보좌관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할리우드 제작자 출신의 조쉬 라펠 등 이 그들이다. 전격 경질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또 틸러슨 장관의 경질에 반발하는 듯한 성명을 낸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 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도 즉각 춰 백악관 개편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해임통보를 받았다. 관측이 제기돼온 가운데 핵심 인사들 이에 더해 롭 포터 전 백악관 비서 의 추가 이탈 움직임을 점치는 시각도 관도 지난달 초 가정폭력 파문으로 불 계속 제기되고 있다. 명예 퇴진한 상황이다. NEC만 해도 콘 전 위원장과 호흡을 이 가운데 콘 위원장은 최근 단행된 맞췄던 상당수 직원이 떠날 준비를 하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알루미 고 있어 이탈 도미노가 예상된다고 폴 늄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반발, 대통령 리티코가 최근에 보도한 바 있다. 과 갈등을 빚다 떠났고 골드스타인 차 CNN 방송은 틸러슨 장관의 낙마를 관도 비슷한 이유로 파면을 통보받았 ‘렉시트’ (Rex+Exit)로 표현하며 이번 으며 나머지는 신상 문제 등으로 그만 ‘렉시트’ 가 콘 전 위원장 사퇴에 이어 둔 경우들이다.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년 차에 맞 트럼프 대통령의‘용인술’ 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고위관계자들의 덕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그리 고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에 게 헌신적인지 여부” 라며“특히 충성 심이 강하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선 최고” 라고 전했다. 이어“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충성을 보여온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틸러슨 전 장관의 후임으 로 발탁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며“틸러슨 전 장관은 단 한 번도‘트럼 프의 사람’ 이 아니었다” 고 덧붙였다.

스타워즈 준비하는 트럼프?…“우주軍 만들 수도 있다” “화성에 곧 가게될 것… 힐러리 당선됐으면 못갈 뻔”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창설 제안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바 있 현재의 육·해·공군에 더해‘우주군 지만, 군에서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space force)’창설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해 7월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 고 AP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 은 의회 내 마이클 창설 반대파의 수장 했다.. 인 마이클 터너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샌디에이 “국방부가 간접비 절감에 주력하는 상 고의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를 방문, 황에서, 추가 조직 발족은 시기상조” 라 장병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나의 새로 고 밝혔다. 운 국가 우주전략은 우주도 영토, 영공, 우주군 창설 예산은 결과적으로 무 영해처럼 전투 지역이라는 것을 인정 산됐지만, 일부 의원들은 러시아와 중 하는 것” 이라며“우리는 심지어 우주 국의 우주전쟁 속에서 미국이 중대한 군을 가질 수도 있다” 고 밝혔다. 전략적 취약성에 직면했다며 여전히 그는“처음 (우주군 창설) 개념이 떠 지지 의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올랐을 때 진지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을 지낸 나선 얼마나 멋진 생각인지 말하게 됐 숀 오키프 시러큐스대 교수도“관료주 다” 며“아마도 그렇게 해야 할 것” 이라 의적 악몽” 이라며“거대한 조직 변화 고 말했다. 나 비용 투입 없이도 우주에서 군에 대 이미 지난해 미 의회에서는 우주군 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 고 지적했

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서“우리는 곧 화성에 가게될 것” 이라 며 빠른 시일 안에 화성 여행이 실현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대선 맞상대였던 힐러리 클린 턴 전 민주당 후보를 거론하며“만약 힐러리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면 여러분은 화성에 가지 못할 것” 이라 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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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4, 2018

MB 뇌물·횡령 피의자로 검찰 소환… 5번째 전직대통령 조사 110억대 뇌물·300억대 다스 비자금·횡령 등 20여개 안팎 혐의 MB“하고 싶은 이야기 많지만 말 아껴야” … 주요 혐의 부인 시사 검찰, 재소환 안 하고 구속영장 청구 결정 방침… 심야조사할 듯 뇌물수수 등 의혹에 휩싸인 이 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명박(77) 전 대통령의 검찰 피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 자 조사가 14일 오전 시작됐다. 린다” 며“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 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 그러면서도“다만 바라건대 역 에 기록되게 됐다. 작년 3월 21일 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면 합니다” 라며 전직 대통령의 비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지 358일 만 리를 겨냥한 이번 검찰 수사가 이다. ‘정치보복’ 이라는 기존 입장과 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4분 를 같이 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간 논현동 자택에서 차량을 타고 출 략히 덧붙였다. 발해 8분 만인 이날 오전 9시22분 이 전 대통령은 지검 10층 1010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호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실무 지 그는 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 휘자인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 인에 서 600여명의 내외신 취재기 기) 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간단히 자들 앞에서“참담한 심정으로 이 인사를 나누고 나서 같은 층 1001 자리에 섰다” 라며“민생경제가 어 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로 이 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 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 이날 조사에는 검찰 측에서 이 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 려서 대단히 죄송하다” 고 밝혔다. 를 맡은 송경호(48·29기) 특수2 이어“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부장, 다스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 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

이 투입됐다. 특수2부 이복현(46 ·32기) 부부장도 신문조서 작성 등의 역할로 참여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64·연수원 14기)·피영현(48· 33기)·박명환(48·32기)·김병 철(43·39기) 변호사가 돌아가면 서 입회한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횡령 ·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 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의혹과 관련해 20여개 안 팎에 달하는 혐의를 받는다. 17대 대통령 선거 때 다스 등 차명재산을 누락한 혐의(공직선 거법 위반), 대통령 재직 기간 차 명재산을 빼고 재산을 공개한 혐 의(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일부 공소시효가 끝난 혐의를 빼면 18 개 안팎의 혐의에 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의 최대 쟁점은 이 전 대통 령이 110억원대에 달하는 불법 자 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다 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가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의 수뢰 혐 의액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상납 한 특수활동비 17억원, 삼성그룹 이 제공한 다스 소송비 60억원 (5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110 억원대에 달한다. 아울러 다스와 관련해서는 BBK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 억원을 돌려받는 소송을 진행하 는 과정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개입시킨 혐의(직권남용), 3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및 거액 탈세 등 다스 경영 비리 혐의 등도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등 일체의 불법 자금 수수 와 관련한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 을 견지하고 있다. 또 다스 경영 문제로 조언해 준 적은 있지만, 다 스는 형 이상은씨 등 주주들의 것 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주요 혐의 를 강력히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 다. 이에 검찰은 그간 수사 과정에 서 확보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핵심 측근들의 진술과 영포빌

사법개혁특위 여야, 공수처·검찰 중립성 충돌… 파행 거듭 민주“검찰, 밥그릇 지키기 안돼… 공수처 긍정 검토해야” 한국당“검찰이 하명 받아 수사 … 왜 야당만 괴롭히냐” ‘미투’운동 수사도 공방… 염동열 거취 두고 정회 잇따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13일 검찰청 업무보고에서는 고위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 검찰의 정치 중립성 문제 등 을 두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수 처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문무일 검찰총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는“검찰이 여권의 하명을 받아 수사하고 있다”며 사법부로서의 정치 중립성을 문제 삼았다.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 채용비 리 수사외압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염동열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 여부를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회의가 정회하는 등 진통이 거듭됐다. 우선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문 총장을 향해“공수처 입장 업무보 고는 딱 한 장이고, 수사권 조정에 서도 놀부 심보가 보인다” 며“아 직도 검찰이 정신을 못 차렸다” 고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뒷모습)과 장재원(오른쪽)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 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위원들과 설전을 벌이던 염동열 의원을 위로하 고 있다.

지적했다. 는 것 아닌가 싶다” 면서도 공수처 백 의원은“밥그릇 지키기 식 문제에 대해서는“국회 논의 결과 의 대응을 하면 안 된다. 공수처 를 받아들이겠다” 는 답변을 되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 이했다. 다” 고 촉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문 총장은 수사 범위 문제에 대 “온종일 문 총장의 답을 받아낼 해서는“직접 수사분야를 상당히 때까지 특위를 계속하겠다” 며‘답 축소해야 한다고 본다.‘범죄와의 답한’마음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전쟁’이전 수준까지 돌아가야 하 했다.

박 의원은“국민이 문재인 대 통령을 뽑았고, 문 대통령은 20여 년간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 설 치를 가슴에 품어 왔다” 며“공수 처 설치가 오히려 검찰의 잘하는 부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며 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문 총장은 공수처에 대해 사실상 반대이지 않나” 라며“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안이나, 검찰개혁위 원회의 안을 전면 거부한 것 아닌 가” 라고 말했다. 이에 문 총장은“생각이 다를 수 있다. 거부하는 것과 생각이 다 른 것은 차이가 있다” 고 답했다. 한국당에서는 검찰의 정치 중 립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 다. 여상규 의원은“검찰에서 문 총장은 보이지 않고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만 보인다는 말이 많 다” 며“대통령 하명 사건만 서울 지검에서 수사하고, 그 대부분이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내용” 이라 고 지적했다. 윤상직 의원은“해도 해도 너 무한다. 왜 야당만 그렇게 괴롭히 느냐. 검찰이 안면 몰수하고 정치 적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정원 특활비 수사를 하면서 왜 전 전 정부는 조사하지 않는지 모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딩 내 다스‘비밀창고’등지에서 발견된 다량의 증거를 제시하면 서 이 전 대통령 측을 압박할 예정 이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수 뢰, 횡령, 탈세 등 의혹에 걸쳐 20

여개 안팎에 이르고 검찰이 준비 한 질문지가 작년 박근혜 전 대통 령 때보다 많은 120여 페이지 달하 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 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한 차례 조사를 끝

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 할 방침이다. 예상대로 이 전 대통 령이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면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 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겠다. 권양숙 여사의 640만불 뇌 물수수 의혹과 3억원의 청와대 특 활비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 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양산시장, 사천시장에 출마하는 한국당 유력 후보 사무 실에 민주당 고발만으로 압수수 색이 들어왔다.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 이라며 검찰이 야당을 탄압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맞물 려 검찰 내외부나 정치권 안팎에 서 불거진 성폭력 문제에 대한 수 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2013년 7월 현직 검사 2명이 필리핀에서 성 접대를 받았는데 처벌을 받지 않았다” 며“대신 이걸 제보한 사 람이 구속됐다더라. 이 제보자를 고소한 사람은 성 접대를 받은 검 사의 친형이다. 삼류소설 아니냐” 라며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도“장자 연 사건이 최초의 미투 운동 아니 냐. 언론사 사장이 관련돼 있어서 묻혔다는 의혹이 있다” 며“(수사 를) 다시 검토해달라” 라고 촉구했 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여당 현역 의원이 법무법인에 계실 때 성추행 의혹을 덮도록 종용했다 는 기사도 있었고, 정현백 여성가 족부 장관에 대해서도 과거 성폭 력을 은폐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며“검찰은 야당은 불러서 조사하 고 정부 쪽이나 여당은 조사를 안 한다” 며‘형평성’문제를 제기했 다. 그는“문재인 대통령의 술자리 친구라는 고은 시인에 대해서도 폭로가 나왔다” 라고 발언했고, 이 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대 통령 술친구라니,‘찌라시’ (정보 지)를 보고 발언을 하나” 라는 등 의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다. 한편 이날 특위는 염 의원의 특 위 참여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 하면서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정 회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우선 오전에는 여당 의원들이 “검찰의 조사 대상인 염 의원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는 것은 옳 지 않다” 며 염 의원의 사퇴를 요 구했으나, 한국당에서 부당한 인 신공격이라고 맞서면서 한때 회 의가 20여 분간 정회했다. 오후 들어 염 의원이 질의하려 고 하자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오후에는 염 의원이 안 나오기로 하지 않았나” 라고 항의했다.

이에 염 의원은“지나가는 말 로 한 얘기” 라고 말했고, 그러자 민주당이 항의 강도를 높이면서 결국 민주당 소속 정성호 위원장 이 거듭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 특위 위 원들은 앞다퉈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개특위 파행 의 책임이 상대에 있다며 거센 장 외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당장에라도 염 의원이 사퇴하면 회의를 속개 할 것” 이라며“굳이 사퇴를 거부 해 특위를 공전시키는 야당의 꼼 수에 유감을 표한다” 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민주당 사개특위 위원 가운데서도 이재 정 의원은 피고발인, 조응천 의원 은 재판이 계류 중이다. 이들이 먼 저 사임한다면 염 의원의 사임도 고려하겠다” 며 맞섰다. 정 위원장은 정회 4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8시 다시 회의를 속 개했으나 염 의원을 제외한 한국 당 의원 5명만 참여한 채 반쪽 회 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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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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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북한과 뭔가 긍정적인 일 일어날 수 있다고 믿어” 트럼프, 틸러슨 경질이후 미라마 해군기지 연설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정말 믿는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

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라 마 해군기지를 방문해 한 연설에 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 북한 문 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낙관적 인 견해를 밝혔다고 AP통신이 보 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초청을 전격 수락 한 데 이어 이날 북미 정상회담 추 진 주무장관인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을 경질했다는 소식이 전해

진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바라건대 뭔 가 긍정적인 것, 아주 긍정적인 것 이 나오길 바란다” 며“우리는 어 떤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 어떤 것에도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트럼프“김정은과 회담 혼자 결정… 틸러슨과 의논 별로 안해” “많은 사람의 조언 얻어 결정했지만, 결정은 나 혼자서 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혼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 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 련 질문에“나는 많은 사람의 조 언을 얻어‘북한 결정’ 을 내렸지 만, 그 결정은 나 혼자서 한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당시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은 국외에 있었다. 사실, 그와

“틸러슨과 생각 달라… 폼페이오와 궁합 잘맞아” 별로 의논하지 않았다”며“내가 직접 결정했다” 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 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 장의 백악관 방문을 받고‘5월 미 ·북 정상회담 개최’ 를 결정한 지 난 8일 당시 틸러슨 장관은 아프 리카 출장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 을 전격 경질한 배경과 관련,“틸

러슨과 이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 야기했다” 면서“우리는 정말 사이 가 좋았다. (그러나) 여러 사안에 서 의견이 달랐다” 고 설명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 시절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를 예 로 들며“나는 이란과의 거래를 보면 끔찍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는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 는 그것을 깨거나 뭔가를 하고 싶

었는데, 그는 약간 다르게 느꼈 다” 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후임 국무장관에 지명한 마이크 폼페 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 해서는“엄청난 에너지와 지성을 갖고 있다” 고 치켜세운 뒤“우리 는 항상 마음이 잘 맞고 좋았다. 그것이 내가 국무장관으로 필요 한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우리는 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았고 매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면 서“나는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 다. 잘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 타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나 는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정말 믿는다”며“한국을 위해, 북한과 남한을 위해, 또 세 계를 위해, 이 나라를 위해서도 위 대한 일”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 은 정권 초부터 북핵 문제를 비롯 해 주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이란 핵 합의 등 주요 외교 사안마다 사사건건 충돌해 불화 설과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해 7월 미 국의 핵 능력 강화를 추진하는 트 럼프 대통령에게 ‘멍청이’ (moron)이라고 비난한 사실이 알 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아이큐 (IQ) 테스트를 해보자” 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또 북핵 문제를 놓고 틸러슨 장관이 그해 9월 중국 방 문 도중“북한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 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 령은‘시간 낭비’ 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틸러슨“대북 최대 압박 작전, 기대 이상 성공 거둬” “3월말 퇴임…‘트위터 해임 통보’후 트럼프와 전화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13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존 설리 번 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 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어“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중대한 정책과 국가 안 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동안 질 서있고 원활한 이행을 보장하는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 전 트위터 계정에서“틸러슨 장관

의 봉직에 감사한다” 라며 틸러슨 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단계를 시 장관 해임을 발표했다. 틸러슨 장 작했다” 고 회고했다. 이어“국무부는 모든 파트너와 관은 회견에서 해임된 이후 트럼 프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했다고 동맹국들이 참여하도록 세계적인 밝혔다. 캠페인을 펼쳤다” 며“우리는 최대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의 압박 작전으로써 거의 모든 사 에 맞서 경제·외교적 제재와 압 람들의 기대를 초과했다” 고 강조 박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는‘최 했다. 대의 압박’작전의 성공을 높이 그는 3월말 퇴임 이후 사인(私 평가했다. 人)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국무장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 서의 첫 순방에서 전략적 인내의 의 경질 배경과 관련, 기자들에게 시대는 끝났다는 발표와 함께 우 “우리는 여러 사안에서 의견이 달 리는 제재의 범위와 효과를 극적 랐다” 고 말했다.

북한, 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 지원중단에 항의 편지 보건성 부상“인도주의 협조 정치화… 바로잡기 위한 대책 요구” 북한“이번 조치, 일부 세력들의 압력에 의한 것” 북한 당국자가‘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 금’ (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이하 세계기금)의 최근 대북 지원중단 조치에 항의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을 조선중앙통 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형훈 북 한 보건성 부상은 피터 샌즈 세계 기금 집행국장에게 지난 10일 보 낸 편지에서,‘현 주기 세계기금 의 협조를 2018년 6월 30일까지 종

결하게 된다’ 는 내용의 지난달 22 일 자 편지를 마크 에딩턴 세계 기금 자금관리국장으로부터 받 았다고 언급했다. 김 부상은“급작스러운 이 번 협조중단 조치를 기금 측이 주장하는 우리나라의‘특수한 협조환경’때문이 아니라 인도 주의 협조를 정치화하려는 일 부 세력들의 압력에 의한 것으 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 고 비판 했다. 그는“결핵, 말라리아 근절

을 위한 사업에서 일정하게 효과 를 보고 있는 현 단계에서 기금 측 이 그 후과에 대해서는 아랑곳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그는 틸러슨 장관의 후임에 마 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했으며, 폼페이오 국 장과는“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았

고 매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며“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 다. 잘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 타냈다.

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조중단을 통지해온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 며 비인도주의적인 처사” 라며“이 제라도 인도주의 사명에 맞게 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한 대책을 세 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고 밝혔 다. 세계기금은 지난 2002년 에이

즈, 결핵, 말라리아의 예방과 치료 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지난 달 21일 자원 배치와 지원의 효율 성에 대한 보장 및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결핵과 말라리아에 대한 대북 지원금을 중단한다(closing grants)” 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 두번째)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외 무부 청사에서 방러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하고 있다.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 위해 공조” “남북관계 개선 시 한러 협력 방안도 논의” 정의용, 러 외무와 회담 러시아를 방문한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이 13일(현지시간) 모스 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한 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 측의 협 조를 요청했다. 이날 중국에서 모스크바에 도 착한 정 실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시내 외무부 청사로 이동해 오후 5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라브 로프 장관과 회담했다. 회담에는 러시아 측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 굴로프 외무차관, 올렉 부르미스 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 사 등이, 한국 측에선 우윤근 주 러 한국대사가 배석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두 발 언에서“우리는 한반도와 그 주 변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취해 지고 있는 노력의 하나로 정 실장 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평가한 다” 고 말했다. 이어“당신이 평양과 워싱턴, 베이징을 거쳐 오늘 모스크바에 온 것은 한국 지도부가 한반도 위 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원하는 모 든 국가의 견고한 연대 전선을 형 성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한 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달성을 위 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북한 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여러 건 설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준 것으로 믿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앞으로 있을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 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 안

정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있어 러시아 정부가 계속 긴밀히 협력해 줄 것 을 당부한다” 고 요청했다. 양측은 약 15분 동안의 모두 발언 동안 언론 취재를 허용한 뒤 곧이어 비공개로 회담을 계속했 다. 정 실장은 회담 뒤 언론 브리 핑에서“한국 특사단 방북 결과 와 그 결과에 관한 한미 간 협의 내용과 관련해서 러시아 측과 많 은 의견을 교환했다” 면서“라브 로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남북 간 대화(남북 정상회담)와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원칙적 합의 등 을 적극 지지하고 계속 성원하겠 다고 밝혔다” 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두 차례의 정상회 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 록 한러 간에 긴밀한 공조를 유지 해 나가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또“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 될 경우 한러 양국 간의 여러 가 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 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어“러시아는 그 동안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평화 적 달성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북한을 대화로 견 인하기 위한 노력에서도 상당한 정성을 기울여왔다” 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러시아가 그러한 역할 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고 러시 아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 다” 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방러 이튿날인 14일 에는 유리 아베리야노프 러시아 안보회의 제1부서기(국가안보실 부실장),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등을 만나 역시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러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한 뒤 이날 저녁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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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4, 2018

뇌물만 110억대·혐의 20여개 ‘사드 보복’1년…유커, 올 봄에 돌아올까 14일 검찰 출석… 포토라인 선 MB 혐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 찰에 출석해 소명해야 할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20 여개 안팎에 달한다. 범죄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량 이 가장 무거운 혐의는 110억원 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 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다.

생한 각종 경영 비리와 관련해서 도 이 전 대통령에게 소명을 요 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다스가 2007년 초반 까지 경영진의 조직적 관여 속에 서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비자금 중 수십억원이 대선 과정에서 선 거 운동 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다스 비자금·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 20여개 달해 삼성 소송비 대납 등 검찰 소명· MB 인정 여부가 구속· 양형에 영향 앞서 검찰은 김백준 전 청와 대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 서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의 ‘주범’ 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부속실 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옛 청와대 참모진에게 흘러간 국 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규모를 17 억5천만원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부터 대통령 재임 중인 2009년 3월까지 대납 한 것으로 조사된 다스의 미국 소송비 500만 달러(약 60억원)도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여겨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제공된 뇌물로

본다. 이와 함께 2007년 대통령 당선 직전부터 재임 기간에 이르 기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22억5천만원), 대보그룹(5 억원), ABC상사(2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등으로부터 각각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사람을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 도록 규정한다. 조사 과정에서 수뢰 혐의가 얼마나 충분히 소명 되느냐에 따라 향후 구속영장 청 구 여부, 기소 이후 양형에도 결 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불법 자금이 오간 사실 자체를 몰랐다 는 입장이어서 향후 치열한 공방 이 오갈 전망이다. 어떤 혐의를 얼마나 인정할지도 관심이다. 다스와 관련해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핵심이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미국에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를 상대로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벌이는 과정 에 청와대와 외교부 등 국가기관 을 동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 유주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검찰 은 비자금 조성 등 다스에서 발

정황도 포착됐다. 다스와 주변 회사들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지배하 는 에스엠 등 회사에 123억원의 자금을 무담보로 대여해준 배임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관여를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 ▲ 국가기록원에 넘 길 문건을 다스‘비밀 창고’ 로빼 돌린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 전국 10여곳 이상의 부 동산과 예금 등 차명재산을 보유 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부동 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 률 위반·조세포탈)와 관련해서 도 소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 세계 스마트시티 6위… 1위는 싱가포르” 인텔 후원 주니퍼 리서치 보고서 “스마트시티로 연간 125시간 절약” 서울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의 세계 스마트시 티 톱 20 명단에서 6위에 올랐다. 13일 주니퍼 리서치가 이동성 ·헬스케어·공공안전·생산성 등 4가지 분야에서 상위 20개 스 마트 시티를 선정한 결과 종합 1 위는 싱가포르였고, 2위 런던, 3 위 뉴욕, 4위 샌프란시스코, 5위 시카고 등이 서울보다 높은 종합 순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서울은 헬스케 어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공공안전에서 4위, 생산 성에서 9위, 이동성에서 12위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해 보 고서는“싱가포르와 서울은 모두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과 원격 모 니터링 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고령자에게 의료 서 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 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 다” 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전 분야에서 1위 로 꼽혔다. 인텔이 후원한 이번 연구 결 과 스마트 시티는 시민에게 매년 125시간을 다시 돌려줄 잠재력 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도로 주행부터 주 차까지 통합 사물인터넷 기반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차 안에서 낭 비해야 했던 60시간을 아낄 수 있고, 인터넷과 연결된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통해 병원 방문과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 중 연간 약 10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공공안전과 생산성이 향상될 경 우 각각 연간 35시간, 21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 다. 보고서는“스마트시티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도시들은 시민 의 요구를 해결하고, 문제를 개

선하기 위해 관공서·지역 업체 ·시민을 서로 연결하는 일에 집 중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고전 했다. 새미어 샤르마 인텔 스마트시 티 사물인터넷 솔루션 글로벌 총 괄은“도시 기획자, 정부,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스타트업 사 이에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조 성하기 위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 고, 이러한 생태계는 앞으로 시 민에게 더 큰 힘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것” 이라고 기대했다.

‘친일’인촌 김성수 동상·생가 등 5곳 현충시설 지정 취소 보훈처, 안내문 철거· 개보수 비용 지원도 중단 대법원에서 친일행위가 인정 돼 정부가 56년 만에 서훈을 박 탈한 인촌 김성수(1891∼1955) 선생 기념물들이 현충시설 지위 를 잃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인촌의 생가와 동상 등 5개 시설물에 대해 지난

달 심의위원회를 열고 현충시설 해제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충시설이란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는 동상·기념비· 탑 등 조형물이나 장소를 뜻한다. 국가보훈처가 심의를 거쳐 현충 시설로 지정하면 개·보수 비용

과 대국민 홍보가 국가로부터 지 원된다. 국가 서훈 박탈에 따라 현충 시설이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현충시설에서 해제된 인촌 관 련 시설물은 동상 2개와 장소 3

곳이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 캠퍼스와 전북 고창 새마을공원 에 인촌의 동상, 서울 종로구 계 동에 있는 인촌의 숙소 터와 고 택, 고창에는 생가 등이다. 보훈처는 서울 성북구를 관할 하는 서울북부보훈지청과 고창

中관광객 줄어 GDP 5조원 감소 분석…롯데, 손실액 2조원 추산 한반도 정세 변화 기류 속 해빙 기대도

지난해 3월 15일 본격화한 중 국의‘사드(THAAD·고고도 미 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 1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 다.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내 관 광산업은 물론 롯데 등 중국에 진출한 기업도 막대한 피해를 봤 다. 그동안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중국의 보복이 완화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여러 차례 나왔 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반도 정세 변화와 맞물려 5 월께에는 사드 사태도 해결될 것 이라는 기대가 다시 나오지만 실 현될지는 미지수다. ◆ 중국인 관광객 급감…면세 점에는 보따리상만 가득 중국 정부가 ‘금한령(禁韓 令)’ 으로 불린 한국여행상품 판 매금지 조처를 내린 이후 방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반 토막이 났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416만9천353명으로 전년보다 48.3% 급감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약 5조원 감 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될 만큼 충 격이 컸다.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면세점 업계도 사드 보복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 출액은 전년보다 20.8% 증가한 12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 록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보따리상들의 싹쓸이 쇼핑으 로 매출은 늘었지만, 고객 유치 를 위한 면세점들의 할인 경쟁으 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1∼3분 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 다 87.8% 급감했다.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영업이 익은 전년보다 25.8% 감소했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사드 보복 완화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 체감할만한 중국의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베이징과 산둥성에서 단체관

광을 허용했다지만 인센티브(포 상) 관광이나 크루즈 관광은 제 한하는 등 보복의 전면 해제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 미정상회담까지 추진되면서 한 반도 정세가 변화하고 있어 한국 과 중국의 사드 갈등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2일 정 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 나 양국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자 고 말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그동안 한중 관계 개선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 었지만 매번 실망만 했다” 며“그 렇지만 올봄에는 진정한 변화가 나타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한 다” 고 말했다. ◆ 롯데, 사드 보복 직격탄… 화장품· 식품업체도 타격 롯데는 사드 사태에 얽혀 무 자비한 보복을 당했다. 롯데 소유의 경북 성주골프장 이 사드 부지로 최종 낙점되면서 롯데는 중국의 표적이 됐다. 중국은 소방 점검 등을 이유 로 롯데마트 중국 점포 99개 중 87곳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 렸다. 또한, 운영 중인 점포의 매 출도 80% 이상 급감, 사실상 사 업을 계속할 수 없는 처지가 됐 다. 롯데마트는 결국 1조2천억원 에 달하는 매출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매각을 결정했지만, 중국 의 태도 변화가 없어 매각 작업 마저도 진전이 없다. 롯데가 총 3조원을 투자한 선

양(瀋陽) 롯데타운 건설 프로젝 트도 공사가 1년째 중단돼 있다. 롯데의 다른 중국 사업장과 공장 시설도 줄줄이 안전점검, 소방점검 등에 시달렸고, 중국 소비자들의 반(反) 롯데 시위와 불매운동도 거세게 일었다. 중국의‘금한령’ 에 롯데면세 점뿐만 아니라 롯데호텔, 롯데백 화점도 피해를 보는 등 국내에서 도 여러 방면에서 부정적인 영향 을 받았다. 재계에서는 직접적인 매출 하락 외에도 사업기회 손실 등으로 롯데가 입은 유무형의 손 실까지 고려하면 사드 보복으로 롯데그룹이 입은 피해 규모만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사드 보복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롯데에 대해서는 앙금이 남았음을 드러 냈다.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여 유국이 베이징과 산둥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 판매를 허용하면서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지 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뿐 아니라 화장품, 식품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 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6조 291억원이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3.2% 감소했다. 재계 관계자는“정치적인 상 황 때문에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입고 있다” 며“이미 큰 피해를 봤지만 지금 이라도 하루빨리 이러한 상황에 서 벗어나 중국 사업이 정상화되 길 바랄 뿐” 이라고 말했다.

을 관할하는 전북서부보훈지청 에 공문을 발송해‘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이라고 표기된 안 내문을 철거하도록 했다. 아울러 보훈처는 현충시설을 홍보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해당 시설 물 관련 게시글들을 삭제하고, 그 간 이뤄졌던 시설물 개보수 비용 지원도 중단할 예정이다. 고려대 캠퍼스 내 인촌 동상 철거를 주장해 온 고대 총학생회 측은 현충시설 해제 소식에“당 연한 절차” 라면서“ ‘민족 고대’

한가운데에 반민족 행위자 동상 이 있는 것은 학교 이미지와 명 예에 누가 되므로 철거해야 한 다” 고 밝혔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 회는“인촌의 서훈이 박탈된 지 한 달가량 지났음에도 포털에 인 촌을 검색하면‘건국훈장’ 이나 ‘현충시설’ 이 검색되고, 인촌 관 련 시설물을 여행지로 홍보하는 기관도 있다” 면서 다른 기관들에 도 시정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서울 성북구

와 전북 고창군 관내의‘인촌로’ 등 관련 도로명도 폐기해야 한 다” 면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 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 에 따라 인촌이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 고 촉구했 다. 인촌은 보성전문학교를 인수 하고 모금운동을 벌여 고려대를 설립한 인물이지만, 징병·학병 을 찬양하는 등 친일행위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친일 확정판결을 받았다.

한산한 명동 거리


국제

2018년 3월 14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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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년 시리아내전”“트럼프, 63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부과 예정” 외세 개입에 끝 안 보이는 참상·혼돈 시리아내전이 15일로 만 7년 을 지나 8년차에 접어든다. 2011년 3월,‘아랍의 봄’민 중봉기에서 비롯된 시리아 사태 는 7년간 다양한 전선을 형성하 며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 의 강경 진압에 시위는 유혈사태 로 악화했고, 결국 내전으로 비 화했다. 초기 약 2년간 수적 우세인 반정부 진영이 우세했으나 이란 이 개입해 아사드 정권을 떠받쳤

필사적으로 터키· 시리아 국경을 넘는 시리아 난민

35만여명 사망·1천100만 피란민…소수민족, 학살·착취 박해 요충지 동구타는 ‘생지옥’…”시리아, 세 덩어리로 분열 진행” 고, 2015년 9월 러시아가 가세하 며 내전의 전세가 시리아정부로 기울었다. 2016년말 격전지 알레포가 시리아정부의 수중에 들어간 이 래 내전은 사실상 러시아·시리 아군의 승리로 굳어졌다. 내전의 혼란을 틈타 시리아에 는 각종 극단주의 조직이 우후죽 순 생겨났다. 특히 수니파 무장조직‘이슬 람국가’ (IS)는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폭발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전세계를 테러의 공포 에 빠뜨렸다. 각국은 IS를 물리치고자 이듬 해 미국을 주도로 국제동맹군을 형성, 시리아에 뛰어들었다. 국제동맹군은 IS와 격퇴전에 서 북부의 시리아 쿠르드와 손잡 았다. 앞서 시리아 쿠르드는 시리아 군이 수도 등 서부와 남부 도시 를 지키고자 철수한 사이 북부를 장악하고 반(半)자치를 누리고 있었다. 미국과 쿠르드의 협력에 반발 한 터키는 올해 1월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도시 아프 린에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인접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 아정부를 도우며 자국 가까이 접 근하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며 수 시로 시리아를 공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방공무기에 맞아 격추되

는 일까지 벌어져 긴장이 고조되 기도 했다. 시리아 사태는 내부 종족·종 파 갈등과 극단주의, 분리주의, 외세 개입으로 전선이 복잡해지 고, 내전에 대리전의 성격이 겹 쳐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 그 사이 시리아인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시리아인권관측소’ 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시리아인 35 만4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3년에는 시리아정부가 주 체로 추정되는 화학공격에 수백 명이 한꺼번에 숨지기도 했다. 인구 2천만명의 절반이 난민 신세가 됐다. 유엔난민기구는 집 계를 보면 560만명은 해외로 610만명은 국내 다른 곳으로 피 란했다. 야지디족은 IS에 의해 집 단 살해를 당하고 성노예로 내몰 리는 등 박해를 겪었다. 난민 아동은 40% 이상이 정 규교육을 받지 못하며, 노동착취 와 조혼(早婚)에 시달린다.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 구타는‘생지옥’ 을 겪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시리아 ·러시아군의 공세에 주민 1천 100명 이상이 숨졌다. 이 가운데 20%는 어린이다. 북서부 아프린 주민들은 터키 군에 포위돼 공포에 떨고 있다. 한때 축출 위기에 몰렸던 아

사드 정권은 이제 시리아 영토의 반 이상을 통제하며 안정을 찾았 다. 내전에서는 사실상 승리했 다. 앞으로 시리아군이 동구타를 비롯해 수도 부근 요충지를 전부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전 이 전 시리아 영토를 전부 회복하기 는 힘들어졌다. 시리아 사태는 앞으로도 장기 화하며 나라를 셋으로 쪼개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오클라호마대학 중동학센터 의 조슈아 랜디스 소장은“시리 아가 점차 (세 동강으로) 분열되 는 양상” 이라고 진단했다. 시리아정부가 다마스쿠스와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영토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지만, 석유가 풍부한 유프라테스 동쪽과 북부 일대는 쿠르드가 장악했다. 이들리브 등 북서부 일대는 터키 연계 조직 등 반군 조직이 통제한다. 시리아 사태는 외세가 깊숙이 개입돼 있기에 세 세력 가운데 하나가 다른 하나를 압도하기 힘 든 구도다. 시리아 반정부 진영 협상단 대변인 야흐야 알아리디 교수(이 스탄불대)는 13일“시리아 분열 을 조장하는 주체는 외부 세력이 고, 아사드 정권도 거기에 기여 하고 있다” 면서“강대국이 개입 을 확대한다면 시리아 참상이 더 욱 악화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국제결제은행 “가상화폐, 법정통화 되기엔 위험” 국제결제은행(BIS)은 가상화 폐가 혁신적인 도구이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법정통화로 쓰기엔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12일 지적 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BIS는 이날 보고서에서 각국 정 책 담당자들이 언젠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금융 기관

결제 등의 용도로 발행하지만, CBDC가 일반 대중에게 확산하 면 기존 은행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BIS 관계자는“금융 시스템에 서 CBDC의 일반적인 목적은 통 화 지급, 중앙은행 역할 등에 혁 신을 불러오는 것” 이라며“하지 만 유례가 없는 대혼란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BDC 발행을 검 토하기 전“실험과 경험” 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고 BIS는 강조 했다. BIS의 이러한 경고는 오는 19 ∼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 고 나왔다.

철강· 알루미늄 이어 기술· 통신분야 겨냥…최대 100개 제품 달할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술·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최대 600억달러(약 63조9천억 원)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 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 라고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소식 통을 인용, 13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관세부과 조치 가 매우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것이며, 애초 중국의 기술과 지 식재산권을 겨냥한 조치이지만 확대 적용돼 최종적으로는 100 가지 품목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 다고 내다봤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응

미국-중국 무역전쟁(PG)

해 300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입 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트 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 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 300 억달러보다 많은 수치를 목표로 삼을 것을 지시했으며, 관세 조 치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것

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덧붙 였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 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 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

해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으 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로 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규 모 벌금을 물리겠다며 보복조치 를 예고한 바 있다. 또 미 정부는 중국의 하이테 크 기업들이 미국으로 진출, 통 신 등 기반시설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안 우려를 제기해왔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는 3천75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최근 방문한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공산당 중앙 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게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1천억달 러 줄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파이사건’,브렉시트 앞둔 EU·영국 간 첫 안보협력 시험대 “영국, 요청하면 지원” 밝힌 EU, 對러 추가 제재 동참할까 반대 적지 않아 난항 예상…시리아 관련 추가제재도 좌절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암살기도 사건을 계기로 영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대응이 주목된 다. 영국은 아직은 EU 28개 회원 국 가운데 하나이고, EU의 22개 회원국과 함께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미국이 주도하는‘북대서 양조약기구(NATO·나토)’ 라는 틀 속에서 군사동맹을 맺고 있지 만, 내년 3월이면 EU 를 탈퇴(브 러시아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 조사하는 영국 군인들 렉시트)하게 된다. 더욱이 EU와 영국은 이르면 연설에 즉각 호응하고 나섰다.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 다음 달부터 브렉시트 이후 미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 다. 관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 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 영국은 데드라인으로 정한 이다. 위대표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13일 자정’ 까지 러시아가 이번 반면에 러시아는 EU에게는 이번 사건에 구소련에서 개발된 사건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최대의 안보 위협인 동시에 천연 신경작용제가 사용된 데 대해 EU에 러시아 대한 추가제재를 가스 등 EU의 주요 에너지 공급 ‘충격’ 이라면서 영국에 대한 강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원이고, EU의 중요한 수출시장 력한 연대의 뜻을 표명하고“영 있다. 이기도 하며 국제무대에서 협력 국이 (도움을) 요청하면 EU는 지 EU는 이미 지난 2014년 러시 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 이런 연유에서 이번 스파이사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개입과 크림반도 강제병합과 관 건이‘포스트 브렉시트 시대’ 에 부위원장도 이날 유럽의회에 출 련해 러시아 국적자와 회사에 대 EU와 영국 간 안보협력의 첫 시 석해 전체 EU에 영국 국민과 영 한 제재를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 험대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 국 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연대를 12일에는 이를 오는 9월 15일까 고 있다. 밝힐 것과 책임자 규명과 처벌을 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한 바 있 영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위해 EU 전체가 노력해 나갈 것 다. 러시아가 있다고 보고, 러시아에 을 호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 프랑스도 이번 사건에 대해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다. “용납할 수 없는 공격” 이라고 비 EU 외교이사회에서 이번 스파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 난했고,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 사건을 공식 제기할 것으로 예상 회 연설에서 영국에 기밀을 전달 엘 외교장관은“러시아가 배후로 된다. 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암살기 확인되면 매우 심각한 사건이 될 메이 총리는 오는 22, 23일 이 도에 구소련에서 개발한 화학무 것” 이라며“가해자가 책임져야 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와, 다 기의 일종인 신경작용제가 사용 한다” 고 말했다. 른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됐다며 러시아 정부에 13일 자정 책임 문제와 관련해 영국 정 에서 이번 사건을 거론하며 러시 까지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 부 내부에선 벌써 이번 사건이 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할 했다. 러시아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것으로 관측된다. EU는 일단 13일 메이 총리의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

장도 이날 유럽의회에서“우리 사회에서 신경가스가 사용되도 록 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영국 정부와 메이 총리에게만 남겨둘 게 아니라 우리가 모두 대처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EU 내부서는 대체로“브렉시 트가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쳐서 는 안 된다” 는 입장이지만 일각 에선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브렉 시트로 인해 EU의 대응이 예전 만큼 공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특히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요구할 경우 EU가 과연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앞서 EU는 지난해 시리아 반 군이 점령하고 있던 알레포 지역 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공습에 러시아군이 가담 또는 방 조한 것과 관련해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추진했으나 추가제재의 유효성 논란과 일부 회원국의 반 대로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영국이 대러시아 추가제재 카 드를 들고나올 경우 작년 시리아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로 타 격을 받는 일부 회원국들은 6개 월마다 대러시아 제재 연장 문제 를 논의할 때마다 경제적 손실을 내세워 소극적이거나 이에 반대 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EU의 고민은 점차 커 지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을 감안하면 EU로서도 이번 사 건에 대해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중 대한 사안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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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문화

WEDNESDAY, MARCH 14, 2018

작가 한강,‘흰’ 으로 또 맨부커賞 후보 올라 2년 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후 두 번째 지명… 12명 후보와 경쟁 한국 소설가 한강(48)이‘흰’ 으로 세 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Man Booker)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2년 전‘채식주의자’ 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후보 지명이 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 홈페 이지에 한강의‘흰’ (영문명‘The White Book’)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 (longlist)를 발표했다. 2년 전‘채식주의 자’ (영문명‘The Vegetarian’ )로 한강과 함께 상을 받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 (31)가 이번에도‘흰’ 을 번역해 다시 함 께 후보에 올랐다. ‘흰’ 은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 됐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흰’ 은 한국에서 2016년 5월 출간됐고, 영 국에서는 출판사‘포토벨로 북스’ 에의 해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이 묶여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세상에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 던 아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 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세상에 잠시 머물다 떠난) 그 사람에게 삶의 어느 부분을 주고 싶 다면 그건 아마 흰 것들이라고, 더럽히 려야 더럽힐 수 없는 투명함이나 생명, 빛, 밝은 눈부심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

영국의 유력 매체인 가디언은 이날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 발표를 전하는 기사를 “한 강이 다시 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제목으로 썼다.

했다” 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된 뒤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에게 호 평을 받았다. 영국의 유력 매체인 가디언은 이날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 발표를 전 하는 기사를“한강이 다시 수상 후보에 올랐다” 는 제목으로 썼다. 기사 본문의 첫머리도“이전 수상자인 한강과 헝가 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가 올해 다시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 며후 보작 중에서도 한강의‘흰’ 을 가장 비

중있게 다뤘다. 한강은 2016년,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2015년 수상자다. 가디언은 앞서‘흰’ 이 출간된 직후 에도 소설가 데버러 레비의 리뷰로 이 작품을 자세히 소개했다. 레비는“ ‘채 식주의자’작가가 삶과 죽음에 관한 자 전적 성찰을 힘있게 썼다” ,“ ‘흰’ 은신 비로운 텍스트이고, 어떤 면에서는 세 속적인 기도의 책이다. 나는 이 작품의 의도와 형식, 목적에 경탄한다” 며 높이 평가했다. 또 출간 뒤 한 달도 되지 않은 작년

11월 말 가디언이 유명 작가들에게서 추천받아‘2017 올해의 책’ 을 소개하 는 특집에서 영국의 촉망받은 작가 존 맥그리거가‘흰’ 을 꼽았다. 그는“나는 이제 막 한강의‘흰’ 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미 이 책이 나의 ‘올해의 책’ 이 될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섬세하고 사색적이고 간결하고 농밀하 고 강력하다. 내가 천천히 읽기를 좋아 하는 종류의 작품” 이라고 극찬했다. 이번에 맨부커 인텨내셔널상 후보 에 오른 다른 작품들로는 프랑스 작가 로랑 비네의‘언어의 7번째 기능’ (국내 번역 출간)과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 토프 란스마이어의‘더 플라잉 마운틴 (The Flying Mountain), 이라크 작가 아 흐메드 사다위의‘프랑켄슈타인 인 바 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등이 있다.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최종 후보(shortlist) 6명을 발표할 예정 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22일 열 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 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 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 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며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 지 않는 권위를 지니고 있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해 영 어로 쓴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하다가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을 아우르지 못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부

한국 소설가 한 강 씨가 작품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했다. 격년 제로 비(非)영연방 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뉴욕한국문화원, 뉴욕아시아위크 특별전 개최 < PASSION. CONTINUED: A Wave of Peace from Korea to the World>

전시 리셉션 14일 오후 6시부터 ‘갤러리 코리아’ 에서 2018 평창을 시작으로 2020 도쿄, <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에 참여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3 했던 100명(한국 작가 34명, 일본 작가 국의 올림픽 릴레이에 평화의 바람을 33명, 중국 작가 33명)의 아티스트까지 불어 넣기 위해 200명의 아티스트가 한 더해져 총 200명의 아티스트가 만들어 자리에 모였다! 낸 200점의 작품이 한 곳에 모이는 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D-100일 규모 특별전이다. 에 맞춰 뉴욕한국문화원은 100명의 아 이번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티스트를 모아 특별전 <Passion. (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들 Connected. 100×100.>를 개최하며 크 과 김경균 교수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 게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가운데 이번에 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는 200명의 작가가 ‘올림픽’ 과 ‘평화’ 를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 6층, New 주제로 한곳에 모이는 대규모 프로젝 York, NY 10022)에서 개최된다. 트를 개최한다. 뉴욕한국문화원 오승제 원장은“한 2018년 뉴욕아시아위크 특별전으 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특히 로 3월14일(수)부터 4월20일까지 개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도시 되는 이번 전시 <PASSION. ‘평창’ 은 분단국가 안에서도 강원도라 CONTINUED: A Wave of Peace from 는 분단도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Korea to the World>는 지난해 단연‘평화’ 가 핵심 키워드이다. 이번 <Passion. Connected. 100×100.> 전시 전시는‘평화’ 라는 키워드를 연령과 인 참여했던 100명의 아티스트가 만들어 종,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낸 100점의 작품과 더불어 한국예술종 누구에게든 통하는 언어인‘예술’ 을통 합학교 김경균 교수가 기획한 한· 해 승화시킨 아주 특별한 전시가 될 것 중·일 문화올림픽 아트포스터 전시 으로 기대한다” 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 혔다. 지난해 100명의 아티스트가 평창동 ◀ 전시홍보 메인이미지

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 자리 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0명이 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 림픽에 쏟아졌던 세계인의 관심이 오 는 3월 9월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평 창패럴림픽에 다시 한번 쏟아질 수 있 는 계기를 마련하고 아울러 올해 평창 을 시작으로 2년 후 동경올림픽, 4년 후 북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 아 3국의 평화올림픽 릴레이의 시작을 알리는 평화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한·중·일 3국에서 순차적으로 개 최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동 경올림픽, 2022 북경동계올림픽을 기 념하며 2018 뉴욕 아시아위크 특별전 으로 기획된 <PASSION. CONTINUED: A Wave of Peace from Korea to the World> 전시는 단순한 체 육행사로서의 올림픽이 아닌 문화 올 림픽으로서 아시아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서 한·중·일 문화올 림픽 아트포스터 전시의 기획자로로

상을 주기 시작해 2016년부터 인터내 셔널 부문을 매년 시상하는 것으로 개 편됐다.

참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경균 교수 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 대표 하는 100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문 화 올림픽 아트 포스터전의 테마는 바 람이다. 한국어로‘바람’ 은‘WIND’ 라 는 의미도 있지만‘HOPE’ 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 중·일 3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희망의 바람’ 을 불러일으켰 으면 한다. 동아시아 3국에서 시작된 작은‘희망의 바람 ‘이 태평양을 건너 뉴욕까지 불어왔으니, 이제 전 세계로 불어나가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지난 2015년 사 진작가 김형선의 <해녀> 전시, 2016년 황란, 에이미 리 작가가 참여한‘한지’ 특별전 <Re:visioning HANJI>, 2017년 에는 한국의 규방문화와 자수문화를 세계 속으로 이끈 자수가 정영양의 삶 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특별전 <The Movement of Herstory: Korean Embroidery-The Life and Artworks of Young Yang Chung>로 아시아 위크 뉴 욕에 참가하여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월스트릿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뉴요커(The New Yorker)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언론 리뷰를 크게 받은 바 있는 가운데 올해 2018 아시아위크에는 한국과 나 란히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과 중 국의 작가까지 초청하여 다시 한번 아 시아위크를 대표하는 전시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 3월 14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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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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