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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5, 2021

<제48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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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램지어‘매춘계약’주장 잘못…“실은 100% 강제동원” 뉴욕시립대 민병갑 교수‘위안부’영문서적 26일 발간… 103명 분석결과 93% 미성년 “4명은 자원이지만 이동 중 폭력 감안하면 전원 강제동원… 책 쓰며 매일 울었다”

뉴욕시립대 퀸스칼리지 민병갑 교수

일본군 깅제 성노예(일명‘위 안부’_ 피해자를 계약 관계의 ‘자발적 매춘부’ 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미국의 역사학자들을 필 두로 학계의 반박과 비판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에 그치던 언론의 관심도 뉴욕타임스, AP통 신, CNN방송, 가디언 등 세계 유 력 매체로 확산하며 여론의 압박 강도를 더했다. 그런데도 아직 램 지어 교수가 주장을 철회할 움직 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명 백한 오류를 시인했다는 전언이 나왔지만, 자신의 글에 대한 역사 학자들의 반박 논문을 읽으면서 재반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 관련 기사 A3, A4면 이런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의 참혹한 현실을 생생히 영어로 고 발한 서적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러한 역사 수정주의 시도에 쐐 기를 박을지 주목된다. 26일‘한국의 위안부: 군 위안 소, 잔혹성, 그리고 배상운동’ 을 출간하는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

뉴욕시립대 민병갑 교수의 영문저서‘한국의 위안부: 군 위안소, 잔혹성, 배상운동’

스칼리지 교수는 13일“위안부 피 해자 103명 중 93%가 당시 미성년 자”라며“21세 미만 미성년자를 데려간 것 자체가 강제동원이나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민병갑 교수는 옛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증언집 과 본인이 직접 인터뷰한 할머니 22명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분 석했다. 그는“강제동원이냐 아니 냐가 핵심 이슈” 라면서“103명 중

자원해서 간 경우는 4명뿐이고 부 모나 친척이 팔아넘긴 사례가 18 명이며, 나머지는 납치나 취업사 기” 라고 지적했다. 자원자나 가족에 의한 매매 사 례가 일부 있지만, 동원 과정의 강 압성을 고려하면 100% 강제동원 이라는 게 민 교수의 판단이다. 기차, 선박을 통해 이동하는 과정 에서 성폭행당하고 폭력 등의 가 혹행위를 당했다는 점에서다.

민병갑 교수는“피해 할머니 한 분의 증언을 보면 중국에 들어 간 뒤 산등성이에서 기차가 갑자 기 서고 군인들이 데려가 강간했 다고 한다” 며“반항하니까 몸 전 체가 피범벅이 되도록 때렸고, 도 망가려던 2명은 총에 맞아 죽었 다” 고 전했다. 도망가거나 자살하지 못하도 록 손을 꺾고 묶어놔 장애가 생긴 피해자들도 많았으나 아무런 치 료를 받지 못했다는 증언도 책이 담겼다. 민병갑 교수는“취업사기든 뭐든 가는 도중에 전부 다 강압을 받았기 때문에 강제동원이라고 볼 수 있다” 며“중국, 동남아와 달 리 한국 위안부는 강제동원 기록 이 없다는 게 일본 주장인데 중요 한 건 한국과 대만은 일본의 식민 지였다는 사실”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일본군 장교들이 토한 것을 핥아먹으라고 시키고, 임신 말기까지 부려 먹다가 살해하기 도 했다” 며“책을 쓰면서 그분들 의 고통에 매일 울었다” 고 술회했 다. ‘매춘부’라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 금전적 대가 를 받은 위안부 피해자는 103명 중 8명에 불과했다고 민 교수는 전했다.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다 마지막에 가서야 요령이 생기거 나, 일반 위안소가 아닌‘장교 클 럽’같은 곳에서 일하는 경우에 국한된 사례다. 그마저도 받아야 할 돈의 일부만 받은 것으로 전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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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다” 고 덧붙였다. 이어 CNN도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긴장 고조의 위험 을 줄이기 위해 2월에 미 행정부 의 북한 접촉이 시도됐다고 보도 했다. 이 고위 관리도 CNN에 북한 의 답변이 없었다면서“미국의 여 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북한 과의 적극적인 대화가 1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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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전에 한국 내에서 위안부 문 제가 공론화할 기회가 여러 번 있 었다는 사실도 이 저서를 통해 밝 혀졌다. 1993년 뉴욕을 방문한 황금주 할머니의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 로 그와 세 차례 인터뷰한 민병갑 교수는“황금주 할머니가 1970년 대 초반 충북 보은·옥천에서 열 린 새마을운동 행사에서 육영수 여사에게‘내가 식민지 시대에 위 안소에 끌려가서 당했다’ 고 증언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한 평양 CG)… 로이터·CNN 등이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의 ‘대북 접촉 시도’발언을 잇따라 보도하며 미국의 새 대북정책 공개 시기 및 방향에 주 목했다.

이뤄지지 않았다” 며“(관계)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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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로이터·CNN 등 주요 보도…“대북 정책 몇 주 안에 공개 전망”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가 2월 중순 이후 여러 채널을 통 해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했다 고 익명의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 용해 보도했다. 2월 중순 이후“뉴 욕(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 한 여러 채널” 을 통해 북한 정부 에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현재까지 평 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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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바이든 행정부 2월 北 접촉 시도… 답변 못들어 미국 언론 등 외신들이 조 바 이든 행정부 관계자의‘대북 접촉 시도’발언을 잇따라 보도하며 미 국의 새 대북정책 공개 시기 및 방향에 주목했다. ▶ 관련 기사 A8(한국2)면 로이터 통신이 13일 최초 보도 한 뒤 곧이어 CNN 방송 등이 늦 은 밤 시간대에도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3월 16일(화) 최고 40도 최저 38도

들이 인접 국가와 국제사회에 대

했다” 고 밝혔다. 그러자“육 여사 는 황 할머니에게 저쪽으로 가시 자고 한 뒤‘절대 입을 열면 안 된 다. 평화로운 때가 오면 다 알려 지게 되니 지금은 이야기하지 마 시라’ 고 했다고 한다” 고 민 교수 는 전했다. 이 밖에 위안부 피해자 이남님 할머니의 1982년 잡지 기고가 공 개됐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한 지방지도 1991년 이전 피해자 의 증언을 들었으나 기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북한의 위협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평가 해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트럼프 행정부 출신 일 부 인사들을 포함해 대북 정책에 경험을 가진 전직 관료들과 협의 했다” 면서“미국은 또 동맹국인 일본, 한국과 접촉해왔다” 고 설명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우리 는 몇 주 내로 집중적이고 다자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정책 검토 를 완료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내 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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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5, 2021

美전체 증오범죄 7% ↓. 16개 도시 아시아계 대상 범죄 149% ↑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숩하카 카드카 씨(오른쪽 앞줄)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에 탄 아나 키미아이(오른쪽 뒷줄)가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디온 림(Dion Lim) 씨의 트위터 계정]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가족 사진…뒷줄 왼쪽 두번째가 호건 주지사. 세번째는 유미 여사 [사진 출처=호건 주지사 트위터]

아시아인 겨냥 증오범죄 규탄하는 LA시위대… 로스앤젤레스의 일본타운‘리틀도쿄’ 에 있는 일본계 미국인 박물관 주변에 13일 시위대가 모여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 범죄 를 규탄하고 있다.

한인 부인 둔 MD주지사 증오범죄 맹비난 “한국계 내 딸들도 차별 느껴… 터무니없고 용납 안돼” 한인 여성과 결혼하여‘한국 사위’ 라는 별칭이 붙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14일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미국 내 아시아계 를 향한 증오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CNN방 송과 인터뷰에서“정말 심각한 문 제” 라면서 가족의 경험담을 소개 했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은 한국계 인 유미 호건 여사로, 그는 2004년 ‘싱글맘’유미 여사와 결혼했다.

유미 여사의 딸 셋은 모두 가정을 로 증오범죄는 지난해 7% 감소했 꾸렸다. 지만 아시아계에서는 150% 증가 호건 주지사는“내 아내, 세 했다” 며“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딸, 손자 모두 아시아계다. 그들은 없다” 고 비난했다. 개인적으로 일종의 차별을 느꼈 호건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 다” 고 말했다. 부인의 교회 친구, 령이 지난 11일 연설에서 아시아 딸들의 친구 일부도“정말 끔찍한 계 미국인을 노린 악랄한 증오범 대우를 받았다” 라고도 전했다. 죄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한 데 또한 아시아계들이 식료품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시했다. 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욕설을 그러면서 이들 증오범죄에 대해 듣는 일, 한국에서 오거나 미국에 “우리가 통제해야 할 어떤 것” 이 서 태어났음에도‘중국 바이러 라며“나는 더 많은 사람이 목소 스’ 라고 고함 지르는 소리를 듣는 리를 내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일들도 언급했다. 그는“일반적으 그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자신의 가족 사진을 게 재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해 전미주지사협회장을 지낸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 이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의 분열적 언사에 종종 쓴소리 하며 각을 세웠고, 2024년 대선의 공화당 주자군으로 분류된다.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 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의 증오범죄는 7% 줄었지만 미국 16 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향 한 범죄는 149% 늘어났다.

팰팍“부패 공무원 해고”요구 서명운동 박차 타운개혁추진위원회, 15일 1차 청원서 제출 계획 “비리 공무원 즉각 해임하고 법적조치 취하라!”팰팍 한인들 이 비위 공무원 해고 요구 1차 진 성서를 15일 버겐카운티에 제출 할 예정이다.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일부 고위 공무원들 부정부패가 뉴저 지주 감사원의 감사에 의해 밝혀 지자 주민들이“해당 공무원을 즉 각 파면하고 배상조치를 취하라” 고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는데도 팰팍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 고“전문 감사기관에 재감사 의뢰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처하겠다” 는 반응을 보이자 이에 항의하는 주 민들은 10일 오후 2시 시청앞 광 장에서 주민대회를 열고 팰팍 브 로드애브뉴를 따라 항의 구호를

외치며 시가 행진을 벌였다. 명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팰팍 한인들은‘팰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 는 팍 시정 부정부패 척결’운동을 14일“팰팍 주민 여러분, 함께 팰 강화하기 위해 팰팍한인회(회장 팍에서 부정부패를 몰아냅시다! 오대석 목사), 팰리세이즈파크한 작금의 팰팍시 정부의 부패 사태 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 팰 에 주민들을 대변하겠다는 시의 팍 상공회의소(회장 박병찬), 팰 원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팍학부형회, 팰팍부패방지협회 그래서 주민들은 힘을 합해야 합 (의장 원유봉) 등을 중심으로‘팰 니다. 혼자면 힘들지만, 함께라면 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 해결할 수 있습니다. 1차 청원서 하고 부정추방 운동에 박차를 가 를 3월 15일 월요일에 버겐카운티 하고 있다. 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라고 말하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 는 고 진정서 보내기 운동에 박차를 현재 부정공무원 해고를 요구하 강화하고 있다 는 진정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 는 는데, 15일 버겐카운티청에 제출 “현재 부패사태의 관계자들을 축 을 앞두고 서명자를 한사람이라 출하고 민·형사적 책임을 물어 도 더 늘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서 달라는 청원서에 580명의 팰팍 주

민이 사인했다. 아직 안 한 주민들은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 d/1ebkRD74h3OANdW2pWrV 2lLuRtiWY_BlDHbgGAYIeZ 2w/edit를 누르고 사인해달라” 고 당부했다. 또“법정 투쟁을 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어떤 금액이라도 도움이 된다. 후원금 링크는 https://www .gofundme.com/f/stopcorruption-pal-pk 이다. 법적투 쟁 후에 남는 기금은 팰팍학교를 위해 사용하겠다.” 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어“아직 사태를 모르는 주민이 많다. 팰팍 일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널리 알 려달라. 더 많은 주민이 함께 할 때 해결이 용이해 진다.” 고 말했 다.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숩하카 카드카 씨(오른쪽 앞줄)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에 탄 아나 키미아이(오른쪽 뒷줄)가 카드카 씨의 마스크를 잡아당겨 벗기고 있다. [출처=디온 림 (Dion Lim) 씨의 트위터 계정]

또 아시아계 시민에 증오범죄 ‘마스크 착용 요청’우버 운전사에 기침·난동 여성승객 2명, 운전사 마스크벗겨… 1명 체포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아시아계 우버 기사에게 기침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운 여성 승객이 경찰에 체포됐 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경찰(SFPD)은 11일 폭행 및 구타, 부식성 화학 물질을 이용한 폭행, 공모, 보건 안전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멀레 이저 킹(24)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킹은 일요일인 지난 7일 샌프 란시스코에서 숩하카 카드카 씨 (32)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에 아 나 키미아이(24) 등 2명의 여성 일 행과 함께 올라탔다. 그러나 승객 셋 중 1명이 마스 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본 카드 카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 다. 카드카는 이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가까운 주유소에 차를 세웠는데 그러자 인종차별적 속 어와 조롱이 그에게 쏟아지기 시 작했다. 승객 중 키미아이가 마스크를 벗고 카드카를 향해 수차례 기침을 했고 그러자 킹은 웃 으며“나는 코로나19에 걸렸 다”고 말했다. 키미아이는 카드카의 휴대전화를 빼앗 으려 시도하고 그의 마스크 를 잡아당겨 벗기기까지 했 다. 카드카는 승객들에게 내 려달라고 요구했다. 킹은 차 에서 내린 뒤 반쯤 열려 있던

조수석 유리창을 통해 카드카에 게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로 보이 는 것을 뿌렸다. 카드카는 너무 숨이 막혀서 차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고 밝혔다. 7년 전 미국에 와서 네팔에 있 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 히 일해왔다는 카드카는 자신의 피부색 때문에 이런 취급을 당했 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아시아계 미국인에 대 한 폭력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그렇게 취급해도 괜 찮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게 역겹다” 고 말했다. 이 사건은 카드카가 승객들이 난동을 피우며 기침을 하고 마스 크를 벗기는 장면을 포착한 42초 짜리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 리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 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체포되지 않은 키미아이는 변호인을 통해 곧 경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폭행과 조롱에 가담하지 않은 다른 승객 1명의 신원은 공 개되지 않았다. 우버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승 객 3명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렸 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경찰은“이 사건 동영상에 잡힌 행동은 필수 서비 스 노동자의 안전과 행복에 대한 냉담한 무시를 보여줬다” 며“우 리는 이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 아들이며 정의가 구현되도록 보 장하겠다고 약속한다” 고 밝혔다.


종합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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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힘 모아 주류사회 진출… 한인경제 활력 주자”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출범… 한국 소상공인 美 진출도 도와 초대회장에 장마리아 씨 미주 한인 소상공인들의 협력 체제와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미 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초대 회장 장마리아)가 12일 창립총회 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소상 공인총연합회는 전국 조직으로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12개 지부 체제가 구축됐다. 주최측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을 고려해 주요 임원 중심으로 창 립총회를 열었으며 6월 애틀랜타 에서 임시총회 및 임시이사회를 전국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은 12일 오후 5시 플로리다주 탬파 다운타 운의 센터 클럽에서 내외빈이 참 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 고 초대 회장에 장마리아 씨를 추 대했다. 소상공인총연은 미국 내 사원 20인 미만의 제조업과 10인 미만 유통 및 서비스업 사업장을 운영 하는 소상공인의 연합 조직이다. 회원 상호 간에 기업 활동 사업정 보를 교류하고 협력체제를 형성 하며 전 세계에 진출한 글로벌 한 인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에 역 점을 두고 활동함으로써 주류사 회 진출과 한인경제 발전을 목표 로 한다. 이날 총연 창립총회에는 김영 출 이사장(잭슨빌 한인회장)과 장 익군 자문위원과 김성찬 부회장 (마이애미), 박애숙 여성위원장

미주 한인 소상공인들의 협력체제와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가 1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소상공인총연합회는 전국 조직으로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12개 지부 체제가 구축됐다. [사진 제공=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플로리다한인골프협회 회장), 김 은희 정회원, 김현주 올랜도 평통 간사, 박종구 행정위원장(잭슨 빌), 서승건 언론위원장(애틀랜 타), 한상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차세대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 고, 이혁 총연 수석부회장(애틀랜 타한인회 부회장)이 총회의 진행 을 맡았다. 총회에서 김기용(뉴욕)씨가 사무총장, 마이클 정 수석부회장 (샌안토니오), 장동학 수석부회장 (실리콘밸리), 김오한 부회장(잭 슨빌), 토마스 김 부회장(샌프란

시스코), 백현미 부회장(테네시), 캐라 방 감사(댈러스), 한스 유 부 감사(댈러스), 장재준 홍보위원장 (버지니아), 임동희 자문위원장 (앨라배마), 박병천 대외협력위원 장(뉴저지), 벤자민 임 차세대위 원장(앨라배마), 린지 임 차세대 부위원장(앨라배마), 김순자 이사 (올랜도), 이원호 이사(댈러스), 알칸서(이광엽)가 각각 선임됐다. 초대회장에 선임된 장마리아 씨는 취임사에서“코로나19로 침 체된 이 시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미주 최초로 소상공인연합회를

출범하게 됐다. 미주 전체의 한인 스몰비즈니스는 6만여 개에 달하 고 있어 이들 업체 간 규모의 경 제를 실현하고 자생력을 제고함 으로써 소상공인의 발전을 모색 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조춘빙하수(早春氷 河水)라는 말처럼, 싸늘한 얼음장 밑으로 봄 시내가 흐르듯 소상공 인연합회는 이제 큰 기지개를 켜 고 뉴욕, 뉴저지, 조지아, 앨라배 마, 테네시, 아칸소, 버지니아, 댈 러스, 샌안토니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잭슨빌 등 12개 지구

로 출범을 하게 됐다” 며“21세기 4차 혁명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총연이라는 슬로건으로 미주 한인상공인의 협력과 위상 을 강화하고 회원들에게 실질적 인 도움을 주는 성공적인 총연으 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고 의지를 밝혔다.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은 △ 차세대 소상공인 육성 발굴 및 지 원 세미나 △PGA 박람회 △해외 취업 미국 인턴십 스펙 쌓기 행사 등의 연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다. 총연은 특히 아마존과 코스트 코, 월마트 등 대형 유통거점에 한 인 소상공인 비즈니스가 입점하 는 길을 터주고, 변호사와 회계사, 요식업 등 한국 인력이 필요한 적 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시스 템을 구축해 한인사회의 구인난 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영출 씨 는“앞으로 총연의 기초가 탄탄하 게 마련되도록 회장을 적극 돕겠 다” 며“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장익군 총연 자문위원(마이애 미 평통회장)은“미주 한인소상 공인총연합회가 탬파에서 창립총 회를 하게 된 것을 시의적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며“활발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이때, 한인 들이 협력을 통해 미주 내에서 부 지런하고 은근과 끈기를 자랑하 며 동참하고 번창하면 후손에게 도 좋은 전통과 경험을 물려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 더불어민주당 이원 욱 국회의원과 이수진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주환 국회의원의 축 사를 신임 집행부가 대독했다. 이 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위원장은“자영업자를 비 롯한 소상공인은 국내총생산의 15%에 달하지만 제도적 지원의 한계가 있었다” 며“한인소상공인 총연이 해외 진출 및 유통망 지원 의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 한다” 고 전했다. 이주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 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소상 공인총연의 출범을 축하한다” 며 “현장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많은 정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과 관련법 개정을 통해 여러 분이 고국에 긍지를 느끼도록 하 겠다” 고 말했다. 이수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은“한인사회 성장의 원동력 은 소상공인 정신에 있다” 며“소 상공인의 성실한 집념이 곧 애국 이고 국력임을 기억하고 국내 소 상공인과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 하는 데 제도적 역할이 있는지 국 회 차원에서 고민하겠다” 고 말했 다. 소상공인총연은 한국에서 전 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협회 회장 이 한국본부장을, 이영수 (주)엔 알피 대표는 해외진출센터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장마리아 총연합회장 연락 처 407-406-3901 M.chang50@yahoo.com △김기용 사무총장 연락처 917-747-3593 Jacobkim6771@gmail.com

위안부 연구 1인자의 램지어 평가… 틀린 인용·꾸며낸 얘기도 요시미 교수, 온라인 세미나서“학술 논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일본군 위안부 연구 분야 1인 자로 꼽히는 요시미 요시아키(吉 見義明) 일본 주오(中央)대 명예 교수는 14일 마크 램지어 미국 하 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 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요시미 교수는 이날 오후 일본 의 시민단체‘파이트 포 저스티 스’ (Fight for Justice) 등이 주최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램지어 교 수 위안부론 무엇이 문제인가’ 라 는 제목의 발표에서 램지어의 논 문에 대해“학술 논문으로 인정하 기 어렵다” 고 평가했다. 램지어 교수는 1938년 2월 23 일 위안부 국외 이송에 관한 일본 내무성 경보(警保)국장통첩‘지 나(중국) 도항(배 타고 건너 감) 부녀 모집에 관한 건’자료를 근 거로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사 실상 부정했다. 해당 자료에는 만 21세 이상으로 현재 매춘(성매매) 을 하는 여성 중 성병 등에 걸리 지 않은 자의 국외 이송을 용인한 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램지어는 이 통첩에 대해 성매

일본군 위안부 연구 분야 1인자로 꼽히 는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일본 주오 (中央)대 명예교수

매에 여성이 동의하고 있음을 보 증하기 위해 여성 스스로 경찰에 신청하지 않으면 도항 증명서를 발급하지 말도 록 지시했다고 평가했다. 요시미 교 수는 그러나 식민지에는 해 당 통첩이 없 어 미성년자와 매춘 전력이 없는 여성도 위안부가 됐다

는 점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아울러 내무성이 조건부 위안 부 이송에 대해서는 해외이송목 적 인신매매죄를 적용하지 않도 록 한 것도 램지어 교수는 주목하 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해 3월 4일 육군성 부관 통첩‘군 위안소 종업원 등 모집 에 관한 건’자료에서 업자는 군 이 선정하고 모집에는 관계 지역 헌병 및 경찰과의 협력을 긴밀히 하도록 군 당국이 파견군에 지시 한 것도 램지어는 무시했다. 요시미 교수는 16세 때 조선에 서 중국으로 이송된 위안부 피해

자 고(故) 송신도 할머니를 중개 업자의 거짓 설명에 속아 사실상 유괴된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미 군 전시정보국 심리작전반 자료 를 인용해 조선에서 미얀마로 이 송된 20명의 조선인 여성도 거짓 설명에 속아 위안부가 된 사례로 지목했다. 램지어 교수가 거론하지 않는 이런 사례는 정상적인 계약이 아 니라 명백히 해외이송목적 인신 매매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였다 고 요시미 교수는 지적했다. 요시미 교수는 일본 정부와 군 이 위안부 제도라는‘성노예 제 도’ 를 만들고 유지했다는 점에도 램지어의 논문은 눈을 감고 있다 고 비판했다.

수산인협회 회원·직원, 코로나10 백신 단체 접종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선영준) 회원 및 직원 20여명은 14일 퀸즈에 위치한 요크 칼 리지에서 단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사진 제공=뉴욕한인수산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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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MARCH 15, 2021

… 미 학자들 램지어 논문 맹폭 ‘학문적 불법행위’ ‘가짜학문’ “학문의 자유 보호대상 아니야… 즉각 철회돼야”목청 높이기도 ‘학문적 불법행위’,‘가짜 학 문’ (fake scholarship),‘가짜 뉴 스’ ,‘(역사) 부정하기 초급 과정’ (denialism 101),‘거짓말’ …. 13일 미국의 위안부 운동단체 ‘케어’ (CARE)가 주관하고 한국 계인 캘리포니아주 데이비드 민 상원의원이 사회자를 맡아 열린 화상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면서 이같은 거친 표현들을 쏟아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의 학자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학문의 자유의 보호 대상 이 아니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 고 규탄했다. 패널로 참가한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학 현대 일본·한국· 국제역사 교수는“이 논문은 (역

사) 부정하기의 초급 과정” 이라며 “지금은 허위정보와 가짜 뉴스의 시대이며 누군가가 가짜 뉴스를 사실로 둔갑시켜서 그걸 학문이라 고 부르고 있다” 고 맹폭했다. 더든 교수는“우리의 책임은 이걸 비판하고 이것은 학문의 자 유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 이라며 “그(램지어 교수)는 뒤에 숨어서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증거에 대해 정직하지 않으면 학 문의 자유를 누릴 수 없고, 여기엔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학 현대 일본·한국·국제역사 교수. [줌 화상회의 화면 캡 증거가 없다” 고 말했다. 처. 그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 해“증거가 없다면 철회해야 한 와 동의, 협상력을 전제로 한다” 며 페인터 교수는“이것은 게임이 다” 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연루됐다는 건 제외하 론이 아니다. 왜냐하면 여기엔 합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학 더라도 한쪽이 협상력이 전혀 없 리적인 참여자가 없고, 거기엔 강 기업법 교수는“(램지어 교수가 는 비대칭적 관계에 게임이론을 압이 있었다” 며“이론은 무슨 일 논문에서 위안부 계약에 적용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느냐” 고 반문 이 일어났는지를 강력하게 설명해 게임이론은 통상 합리적인 참여자 했다. 주지만 어떤 경우 이론은 또한 비

극적으로 틀릴 수 있다. 음모론이 이어“따라서 우리는 이 이슈를 단 그렇다” 고 말했다. 순히 아시아나 한국, 또는 일본 사 그는“가짜 학문은 가짜 뉴스 이의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보다 더 심하진 않아도 그에 못지 며“이것은 우리 모두가 교육받은 않게 파괴적이란 걸 강조하고 싶 인간으로서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 다”면서“불행하게도 이 논문은 일” 이라고 강조했다. 거짓말이다” 라고 규정했다. 페인 최 교수는 또 램지어 교수의 논 터 교수는 다만“램지어가 하버드 문이 게임이론 등 경제학의 언어 대에서 그의 직위를 잃어야 한다 를 이용해 근거 없는 역사적 주장 고 말한 적은 없다. 학문적 자유는 을 펼치고 있다며 학계에 연판장 보호돼야 한다” 며“그건 답이 아 을 돌렸는데 여기에는 지금까지 3 니다. 우리가 하는 게 답이다. 바 천300여명이 서명했다. 최 교수는 로 거부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홍콩 출신의 마이클 최 로스앤 원래 수백명 정도 받을 것이라고 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생각했는데 일주일 만에 약 1천건 교수는“이것은 홀로코스트를 부 의 서명을 받았다” 며“게임이론과 정하는 일과 마찬가지” 라며“홀로 경제학을 오용한 것이 그토록 많 코스트는 집시나 게이, 유대인뿐 은 학자들이 강하게 반응하도록 아니라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에게 하고 우리가 많은 서명을 받은 이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최 교수는 유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미국Ⅰ

2021년 3월 1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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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모든 성인으로 백신 대상 확대’ 에 속도 내는 주정부들 메인“접종 계획 가속” … 미시간“4월부터 16세 이상 주민으로 대상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1 일부터 모든 성인으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 힌 가운데 주(州) 정부들이 이 목 표를 맞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 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와 자치 령에 지시해 5월 1일부터 미국에 서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이 가 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 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5월 말까 지 3억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 기에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한 다는 계획이다. 미 인구조사국 데 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은 약 2

억5천500만명이라고 CNN은 전했 다. 백악관도 5월 말까지 존슨앤드 존슨의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확 보하고,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도 각각 2억회분을 확보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모더나·화이자의 백신은 2차 례 맞아야 충분한 면역 효과가 생 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3억명에게 맞힐 수 있는 물량이 생기는 셈이 다. 메인주는 이에 따라 5월 1일까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임시 백신 접종소에서 한 간호사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 지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 신을 준비하고 있다. 대할 수 있도록 접종 계획에 속도 를 내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에게 백신 그 백신을 팔에 맞히는 일을 계속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는 12일 을 주기 위해 일하는 동안 우리는 할 것” 이라며“미래는 점점 밝아

“남는 백신 저개발국에 나눠라” … 미국에 압력 가중 미, 모든 성인에 접종할 분량 이상 확보… WHO 사무총장“자국 우선은 자멸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미국을 상대로 잉여분을 다른 국 가들에 지원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 면 미국은 모든 성인에게 2회분 접 종할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와 모 더나,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구매 계약한 상황이다. 미국 행정부는 또 아스트라제 네카의 백신도 1억회분 이상 구매

계약해 잉여 백신이 상당할 것이 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미국은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에 대해 아직 사용 승인도 내리지 않았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 인은 정부를 상대로 자사 백신을 다른 국가에 제공하도록“사려 깊 은 배려” 를 요청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 무총장도“자국 우선 정책이 단기

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줄 수 있지 만, 장기적으로 무역과 여행의 어 려움으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어서 자멸적”이라고 가디언 에 썼다. 특히 그는 코로나19의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져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우 리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는 국가들

지고 있지만 더 해야 할 일이 있 다” 고 말했다. 밀스 주지사는“우리 주 정부 는 대통령 및 주 전역의 의료진들 과 함께 백신을 사람들에게 맞히 고 정상으로의 복귀에 더 가까워 지도록 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 이 라고 말했다. 미시간주는 4월 5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주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연방정부의 일정보다 더 앞 선 것이다.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위한 교 사·교직원 백신 접종도 본격화하 고 있다. CNN은 15일부터 미국의 50개 주 전체에서 교사·교직원이

백신 접종 자격을 갖게 된다고 집 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말까지 모든 교사·교직원이 최소한 1차 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미겔 카도나 교육장관은 1만4 천개가 넘는 미국의 교육구가 주 5 회 종일 수업을 안전하게 재개하 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순 위라면서도 그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카도나 장관은 학교를 안전하 게 지키도록 하는 코로나19 확산 완화 전략을 고수하면서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나오도록 하는 것 사 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을 상대로 지원 입장을 밝히면서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을 넉넉히 확보한 미국에 대 반면, 저소득 국가 84개국에 대해 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선 2024년에야 백신 접종이 끝날 특히 중국은 45개국에 5억회분 것으로 예상했다. 의 자국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속했다. 중국이 공을 들여온 아프 J&J 백신의 1억 회분 구매 계획을 리카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에 발표하는 자리에서 추가 백신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필리핀에도 제 확보한 데 대해“이런 전시에는 최 공하기로 했다. 대한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부국과 빈국 간에 백신 공 “우리에게 여분이 생기면 전 세계 급의 격차는 상당한 실정이다. 와 나누겠다” 고 언급했다. 세계은행의 최근 분석 결과, 고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 소득 국가의 82%는 백신 접종을 세계에 백신을 배포하는 유엔프로 시작했다. 저소득 국가는 3%에 불 그램인 코백스에 이미 미국이 수 과하다. 십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 사실도 강조했다. 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 12일 열린 미국, 일본, 인 2022년 말까지 선진국들의 백신 도, 호주 간의 쿼드(Quad) 정상회

담에서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국가 등을 상대로 백신 을 공급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인도 제약회사에 자금을 지원 해 내년 말까지 백신 생산을 10억 회분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 담에서 백신 지원 요청을 받고“우 리 국민이 우선” 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우 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가 되 기를 원한다” 면서도“우선순위는 미국인의 백신 접종이 보장된 뒤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인파 몰리는 플로리다 해변… 코로나 급증 우려 대학들 봄방학…여행 따른 확산 우려 속 지난 금요일 130만명이 공항 수속 파우치, 확진 급증 가능성 경고…“트럼프, 지지자들에 백신접종 독려해야” 날씨가 따뜻해지고 대학 봄방 학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는 또다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급증 우려가 치솟고 있 다. 하루 공항 이용객이 100만 명 을 넘고 해변에 휴양객이 몰려드 는 상황이다. 와중에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공화당 지지자들도 많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종 을 독려해야 한다는 주문까지 나 왔다.

14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의 일일 코로나19 확진 수치는 줄 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 이며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확진 급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여행에 따른 확산이다. 금요일인 지난 12일 미 국 공항에서 수속을 밟은 인원이 13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2020년 3 월 15일 이후 최고치라고 CNN방

송은 전했다. 특히 미국 대학들이 이번 달 너 나없이 봄방학에 들어간다. 봄방 학 시즌에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플로리다주 해변에는 이미 사람들 이 몰려들고 있다고 CNN은 전했 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독립기념 일과 추수감사절, 성탄절을 전후 한 겨울 휴가 등의 연휴에 여행객 이 늘고 확진 규모가 증가하는 패

지난 5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해변

턴이 이어진 바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 근 CNN방송에“전염성 있는 변 이가 아주 걱정된다”면서“지금

여행 규모가 지난 추수감사절 때 랑 거의 비슷하다” 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 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폭

스뉴스·NBC·CNN방송에 잇 따라 출연, 확진 규모 급증 가능성 을 경고하며 방역지침 준수를 촉 구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다시 급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가 파르게 감소하고 있으나‘오, 다 잘되고 있어’ 라고 말하고 싶은 욕 구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고 했다. 그는“(미식축구에서 터치다운 이 되는) 엔드존에 이를 때까지 기 다려야 한다. 우리는 아직 엔드존 에 온 게 아니다” 라고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백신 접종 을 하지 않겠다는 공화당 지지자 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접종을 독려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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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5, 2021

미국 올해 7% 경제성장 전망… 45년만에 중국 뛰어넘나 백신 보급·슈퍼부양책 시행에‘장밋빛 기대’ …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미국 보다 중국 미국 경제에 대한 장밋빛 기대 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에 천 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시행 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CNN 비즈니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행 에 들어감에 따라 미국이 2021년 경제성장률에서 중국을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앞지를 수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치로‘6% 이상’ 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의 올 해 성장률 전망치를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6.9%로 전망했고, 모건

스탠리는 7.3% 성장할 것으로 내 다봤다. 글로벌 금융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중국의 성장 률 전망치 컨센서스가 8.4%인 점 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미국이 중국에 필적하거나 능가할 가능성 은 남아 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미국 의 성장률이 중국을 능가한 것은 1976년이 마지막이다. 그나마 가장 근접했던 것은 닷 컴 붐이 일었던 1999년으로, 미국 과 중국의 성장률은 각각 4.8%와 7.7%였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더 많은 일 자리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실업률 이 올 연말 5% 밑으로 떨어지고 내년 말에는 4% 밑으로 하락할 것 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는 경제 위기에서 회복 하더라도 중국 경제의 속도가 미 국보다 빨랐다. 2000년대 말 금융위기를 겪은 뒤 회복에 들어간 2010년 중국 경 제는 10.6% 성장해 미국의 4배에 달했고,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인 2019년에도 성장률 격차는 거 의 3배에 가까웠다. 올해 미국 경제의 높은 성장률 전망 요인 중 하나는 우선 백신 접 종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예 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입법작업이 완료 된 코로나19 부양법안의 규모가 1 조9천억 달러(약 2천159조원)에 달해 지난해 대선 이전이나 올 초 에 예상했던 것 보다 커진 점도 영

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경제 성장률 측면에 서 미국이 중국을 앞서지 못할 가 능성도 남아있다. 미국의 백신 프로그램에 차질 이 발생할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 스 등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설령 미국이 중국을 추월하더 라도 이는 올해 한 해에 그칠 가능 성이 크다. 인구통계학적으로나 생산성 측면에서 더 젊은 중국 경제가 성 숙한 미국 경제보다 중장기적으로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CNN 비즈니스는 그럼에도 불 구하고 올해만큼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인플레 위험 작고 관리가능” … 전직 장관은‘경고’ 서머스“욕조에 물 너무 많이 부으면 넘쳐”… 대규모 부양책에 우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4 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 달러 규모 추가 재정부양에도 인 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다고 밝 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 에 출연해“인플레이 션 위험이 있느냐고? 내 생각에 작 은 위험이 있을 뿐이고 관리 가능 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 했다. 그는“중요한 위험이라고 생 각하지 않는다”면서“만약 그런

일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 는 틀림없이 모니터링할 것이며 거기에 대응할 도구를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회 복세로 접어들면서 일부 물가 상 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옐런 장관은“일시적인 가격 움직임” 이 라며“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고(高)인플레이션은 결코 예상하 지 않는다” 고 일축했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우리 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 행)을 물리친다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경제를 되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 고 있다” 며“이를 위해 필요한 일 이 바로 이번 추가부양 패키지” 라 고 설명했다. 대규모 추가부양에 인프라 투 자 계획까지 미 정부가 과도한 재 정을 투입한다는 지적에는“감당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적자를 통제

국무부, 블링컨 방일 앞두고“한일관계보다 중요한 것 없다” 한일 순방때 관계개선 모색 주목…“북 비핵화 등에서 3자협력 재활성화” 미국 국무부는 14일 토니 블링 컨 국무장관의 한국과 일본 순방 과 관련해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 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료를 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 관이 일본 방문길에 오르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깨질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 이란 자료에 서 미일의 공유 가치, 양국민의 우 정, 경제적 유대, 안보협력과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별도 소제목 으로 둘 정도로 비중을 뒀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15일부터 방일

일정을 진행한 뒤 17~18일 한국을 방문한다. 두 장관이 한국과 일본 을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선택한 것 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 원 의지와 함께 중국 견제에 최우 선 순위를 둔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성, 이를 위한 동맹의 협력을

트럼프, 모금행사 깜짝 등장해 며느리 상원의원 도전 시사 라라 트럼프 주최행사서 즉석연설로 칭찬하며 힘 실어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즉석연설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이 모금 행사에 깜짝 등장해 며느 그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리의 상원의원 도전을 시사하는 가 주최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발언을 했다고 폭스뉴스가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보도했다. 라라는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우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면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한 뒤 대통령은 전날 자신 소유의 플로 “당신은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 이 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라고 말했다. 이어 환호하는 청중 개 구조 기금 모금 행사에 나타나 에게“나는 그녀가 상원의원 선거

에 출마할 것이라고 들었다” 며라 라를 향해“나는 당신과 100% 함 께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보수 진영의 주요 연례행사인 보 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퇴 임 후 첫 공개 연설한 것을 빼면 1 월 백악관을 떠난 뒤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라라는 무주공산이 된 고향 노 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출마를

재닛 옐런 재무장관

할 필요가 있다” 고 답했다. 옐런 장관은 또 엘리자베스 워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평가를 받는 다. 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동 맹과의 관계는 물론 동맹끼리의 관계 강화에도 노력한다고 한 뒤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계 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 고 말했다. 또“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3 자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 검토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현역 상원의 원인 리처드 버 의원은 내년 선거 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 표결에서 유죄에 투표한 7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으로, 그는 투표 후 트럼 프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 다. 라라는 작년 11월과 12월에 자 신이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 할 경우 공화당 선두 주자가 될 것 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리트윗하

도입론에 대해“아직 결정하지 않 았다”면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강화 등 바이든 대통령의 기존 공 약이“부유세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명 경제학자들은 이 번 추가부양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전례없는 인 플레이션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경 고를 내놨다고 CNN방송은 전했 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CNN에 출연해“욕조에 너무 많 은 물을 붓는다면 물이 넘치기 시 작할 것” 이라며“우리는 너무 많 런·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진 은 물을 쏟아부으려 하고 있다” 고 보 진영에서 요구하는‘부유세’ 비판했다. 국과 일본, 한국의 확대된 협력을 계속 촉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국무부는 세 나라 간 굳건하고 효과적인 양자, 3자 관계가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인권 옹호, 인도태 평양과 전 세계에 걸친 평화, 안 보, 법치 증진 등 공동 안보와 관 심사에서 결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의 이날 자료는 한일 관 계가 역사 문제 등을 놓고 급랭한 상황에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한일 순방 기간 일정한 역할

모색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이어서 주목된다. 국무부는 이 자 료에서“미국의 일본 방어 약속은 확고하다”며 센카쿠(尖閣·중국 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미일안보조약 5조의 적용 범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동중국해에서 현상을 변경 하거나 이 섬들의 일본 관할을 훼 손하려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에 도 반대한다고 밝히며 중국을 겨 냥했다.

2020년 11월 대선 유세에서 연설하는 라라 트럼프

는 등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트럼프 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 이라며 이미 그는 1월 6일 의사당 폭동 이후 자신을 비판한 일부 공화당 의원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Ⅰ

2021년 3월 1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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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382명, 1주일만에 300명대…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 지역 370명-해외 12명… 누적 9만6천17명, 사망자 6명 늘어 총 1천67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70여명 줄면서 지난 8 일(346명) 이후 1주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휴일 검사건수 감 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 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 렵다. 지난주 월요일인 8일에도 300명대로 떨어졌으나 이후로는 다시 줄곧 4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에서 직장·사업 장을 고리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지 인모임·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 자가 잇따르고 있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현행‘사회적 거

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 지 조처를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 지역발생 370명 중 수도권 291명, 비수도권 79명… 수도권이 78.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9만6천17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459명)보다는 77명 줄었 다. 지난해 11월 14일(205명) 200명 대로 올라서면서 본격화한‘3차 대유행’ 은 4개월을 넘어 5개월째 로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 였던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 ∼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

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 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기우는 추 세다. 1주간 하루 평균 457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 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 역발생 확진자는 약 439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 입이 1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91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0 명, 충북 9명, 충남 5명, 부산·대 구·전북 각 4명, 경북·제주 각 3 명, 대전·세종 각 2명, 광주·울

산 각 1명 등 총 79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사우나, 직장, 음식점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 따르고 있다. 경남 진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었고, 그 밖 에 ▲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5명) ▲ 경기 부천시 보험회사(10 명) ▲ 경기 안성시 가구공장(10 명) ▲ 서울 노원구 음식점(26명) 등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 다. ◇ 위중증 환자 99명,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첫 두 자릿수… 전 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23명)보다 11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나머지 5명은 대구·울산·충 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 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 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 파키스탄 3명, 필리핀 ·아랍에미리트·인도·방글라 데시·우크라이나 각 1명이다. 확 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7명, 외국인 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161 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1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 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6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 날보다 6명 줄었다. 지난 1월 400 명대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97명)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346명 늘어 누적 8만7천754명이 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0명 늘 어 총 6천5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8만 4천940건으로, 이 가운데 691만7천 33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7만1천590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천539건으로, 직 전일 1만9천619건보다 1천80건 적 다. 직전 평일인 지난 12일의 3만5 천679건보다는 1만7천14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6%(1만8천539 명 중 382명)로, 직전일 2.34%(1만 9천619명 중 45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708만4천940명 중 9만6천17 명)다.

심판론 증폭시킨 LH… 서울시장 판세, 보수야당 우위로 급변 “오세훈·안철수 누구든 박영선에 오차밖 우세”… 야권 후보단일화 돌출변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주 남짓 앞두고 선거 판세가 급변하 고 있다. 불과 일주일새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선거일 당일까지 추이를 예 단하기는 성급하지만, 지형변화의 강도가 간단치 않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 14일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국 민의힘 안철수 후보 가운데 누가 나서더라도 40%대 지지율로, 더 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10%포 인트 안팎으로 앞섰다. SBS의뢰 넥스트인터랙티브리 서치 조사, 조선일보·TV조선 의

뢰 칸타코리아 조사 등에서다.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 차여서 주목된다. 심지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 고 박영선-오세훈-안철수 3자 대 결이 치러지는 상황에서도 접전이 예상됐다.‘3자 구도는 곧 야권 필 패’ 라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들의 땅 투기 의혹이 여권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면서 판세가 급격히 야권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진보 진영논리에 거리를 두며 관망하던 수도권 중도가 정 권심판론 쪽으로 쏠린다는 주장도 있다.

여권은 국회의원 300명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 변창흠 국토교통 부 장관 사의 표명 등 수습 카드를 총동원했으나 분노한 민심을 다독 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 다. 오히려 민주당 진영의 땅투기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정권과 정면충돌해온 윤석 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하자마자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것도 야권 지지층 결집에 보탬이 됐다 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야권발‘사저 부지’의혹에 대해“좀스럽고 민망한 일” 이라고

LH, 땅투기 비판에‘아니꼬우면 이직해라’글쓴이 고발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 혐의…“직원인 경우 즉각 파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 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 이 일자‘아니꼬우면 (LH로) 이 직하라’ 는 등의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를 색출해 처벌하기로 했 다. LH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앱(app) 블라인드에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 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 해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작성자는 지난 9일 블라인 드 게시판에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내 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 이라는 제 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작성자는 익명에 기대어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 들도 이직하든가’등의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해당 회사의 이메일 계정으로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 로 여겨졌다. LH는 당시 글쓴이가 현직 직 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 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 사 내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LH는“허위사실 기반의 자극 적인 글이 게시된 뒤 다수의 언론 에 보도되면서 공사의 명예가 현 저히 실추됐고, 이로 인해 사태 수

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저 해됐다” 며“이 글은 부적절한 언 사로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 다” 고 말했다. LH는 이로 인해 부정적인 여 론이 확산하며 3기 신도시 등 정 부의 핵심 정책 추진을 방해했다 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LH는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 원임이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유 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추가 확 인을 통해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 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도 영향 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 다. 한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통 화에서“오늘 발표된 지지율은 주 말 사이 조사된 것” 이라며“문 대 통령의 글이 여론에 반영됐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야권의 후보단일 화 협상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 다는 점은 변수다. 3자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결과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다면 야권엔

상당한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오 후보가 연초부터 야권 지지 율 1위로 독주했던 안 후보를 빠르 게 따라잡으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노리는 움직임도 달라진 여론 흐 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새 검찰총장 후보 선발 절차 시작… 22일까지‘국민천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천거 절차가 15일부터 시작된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오는 22일 까지 국민에게 검찰총장 제청 대 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 람을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인선은 천거→추천 →제청 절차로 진행된다. 개인은 물론 법인이나 단체가 검찰총장 후보를 천거할 수 있다. 피천거인 은 15년 이상의 법조 경력이 있는 판사나 검사 또는 변호사여야 한 다. 천거는 비공개 서면으로 해야 한다. 천거인이 의도적으로 피추 천인을 공개하는 등 절차를 위반 해 심사에 영향을 끼치려 하면 심 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천거 기간이 끝나면 법무부 장 관은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

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법무 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심 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법무부 장 관은 천거되지 않은 사람도 추천 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할 수 있 다. 검찰총장추천위 위원장은 박 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당 연직 위원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 처 차장·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장·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 회 이사장·정영환 한국법학교수 회장·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다.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박 전 장 관 외에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수, 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 등 4 명이 위촉됐다. 추천위원회 첫 회의는 일러야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열릴 전망

이다. 천거 기간이 끝난 뒤 천거받 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 쳐야 하기 때문이다. 추천위원회는 심사 대상자 중 적격 여부를 판단해 3명 이상의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 하게 된다. 이때 추천위원회는 추 천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한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존중해 대통령에게 후보 자를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의 후 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새 총장은 일러야 4월 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 울중앙지검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구본선(53· 23기) 광주고검장, 한동수(55·24 기) 대검 감찰부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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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5, 2021

북 막후접촉 시도한 미국, 대북정책 마무리단계… 순방 메시지 주목 긴장고조 위험 낮추려 접촉 시도… 미“답변 못받아”이례적 확인 수주내 미 대북정책 검토 완료 예상… 본격적 관여정책 개시 전망 순방때 의견 교환하며 공조 당부할듯… 미중 담판서 중 역할 주문 예상 지난 1월 20일 출범한 조 바이 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가 속도를 내며 마무리 단계로 접 어드는 분위기다. 수주 내 검토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발언에 이 어 지난달부터 북한과 비공개 접 촉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확인되 는 등 북한 문제가 바이든 대통령 외교정책의 중심 무대로 서서히 등장하는 흐름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미 정부 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했다는 문제의식 아래 기존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검토하는 과정을 진 행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외교 적 난제 중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 과 달리 북한에 대해선 검토중이 라는 말만 반복하며 신중론을 견

지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책 검토를 어느 정도 끝내고 본격적인 대북 관여로의 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 다. 우선 미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막후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당국자는“지금까지 북한에서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 다” 면서 미국이 관여하려는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북한 과 적극적 대화가 없는 상황이라 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과 접촉 시도를 언론에 확인해준 것은 매 우 이례적이다. 이런 노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한창 진행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 된다.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진 않 았지만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 만한 수준으로 검토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는 방증일 수 있 다. 북한이 역대 미 행정부의 출 범 초기에 종종 그런 것처럼 도발

행위를 할 경우 바이든표 대북정 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판이 어그 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는 해석도 가능하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백악관 입성 전 한 세미나에서 미 행정부가 조기에 대북정책을 결 정해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발신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 고위당국자도 이번 접촉 시 도에 대해 긴장 고조의 위험을 줄 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오 고 있다.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 행은 지난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주 내에 검토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북 영변 핵시설에 계속 연기… 38노스“가동 목적은 불분명” 지난 10일자 민간 위성사진에 굴뚝변화 포착 플루토늄 추출·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활동 관측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 질을 생산하는 일부 건물의 가동 정황이 12일(현지시간) 보도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영변 핵시설단지에서 연기와 증 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포착했

다며 지난 10일 촬영된 민간업체 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38노스는 시설을 가동한 목적 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 의 추출이 아니라 단순히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가동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을 보면 영변 핵시설단지 에 있는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 기 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38노스에 따르면 적어도 지난 달 25일부터 가동되고 있는 화력 발전소는 방사화학실험실(RCL) 에 증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RCL은 사용된 핵연료를 재처

한국 실업률 OECD보다 낮지만 급속 악화… 21년만의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치솟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올해 1월 평균 6.8%로 횡보한 가 운데 한국은 이보다는 실업률이 낮지만 빠르게 악화하면서 21년 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OECD가 국제노동기구 (ILO)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집계 한 1월 실업률 통계를 보면 OECD 회원국 평균은 6.8%로 한 달 전인 작년 12월과 같았다. 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평균 8.8%로 치솟은 뒤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예컨대 미국은 작년 4월 14.8% 에 달했으나 올해 1월에는 6.3% 수준으로 낮아졌다. 물론 OECD 회원국 모두 코로 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인 작년 2 월에 비해서는 아직도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다른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갈수록 악화하는 흐름이다. 한국

의 1월 실업률은 5.4%로 전월보 다 0.9%포인트 악화하면서 1999 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실업률은 작년 9월부 터 악화 기조를 보여왔다. 다행이라면 실업률의 절대적 인 수준은 통계가 집계된 OECD 회원국 27개국 중 18위로 상대적 으로는 낮은 편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을 연령층 별로 보면 한국의 청년(15∼24세) 실업률은 미국(11.2%)보다 높은 것을 비롯해 25개국 중 15번째다.

국회 국민통합위“전문가 89%, 한국 분열 심각하게 인식” 정치·사회 등 각계 전문가 중 대다수는‘한국사회의 분열과 갈 등이 심각하다’ 고 본다는 조사 결 과가 14일 나왔다.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인 국 회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위원

회가 지난 2~6일 국회도서관에 등록된 전문가 1천801명을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9%가 이같이 답했다. 분열과 갈등의 주원인으로는 정치적 원인(63.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적 원인(30.9%)이 뒤 를 이었다. 또한 전문가 중 80.9%는 포스 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갈등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 려했다.

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곳으 로 여기에 있는 소규모 냉각시설 에서도 증기가 피어올랐다. 플루토늄은 핵폭탄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38노스는 냉각시설을 가동한 목적은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모습 을 포착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해 설했다. 이달 10일부터는 우라늄 농축

미 고위 당국자도 연합뉴스 질 를 설명하고 본격적인 대북 정책 의에 바이든 행정부가 그동안 미 이행 과정에서 엇박자를 내지 않 국 내 부처 간은 물론 동맹인 한 도록 양국의 협조와 공조를 당부 국과 일본, 미국 내 싱크탱크와 외 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그동안 한국이 북미 관계 개선 “집중적이고 다양한 이해당사자 과 남북 관계 진전에 좀 더 주안 가 있는 정책 검토를 수주 내 완 점을 둔 듯한 태도를 보인 반면 료하기를 고대한다” 고 답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제재 등을 통 일부에서 정책 검토가 여름까 한 압박책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 점에서 미국이 최종적으로 어떤 은 것에 비해선 빠른 흐름이다. 묘책을 마련할지 주목되는 부분 이런 맥락에서 토니 블링컨 국 이다. 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미국은 대북 문제 해결에서 이 오는 15~18일 취임 후 첫 순방 ‘핵심 플레이어’중 하나인 중국 으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것 의 역할도 강조할 태세다. 은 동맹 복원의 의지 피력과 함께 미국이 오는 18일 미국 알래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수립 카에서 첫 미중 고위급 외교 접촉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을 나설 예정인 가운데 확산 문제 전망이다. 도 협의 대상이라고 밝힌 상황이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제재 다. 이는 핵 확산 저지 문제가 의 와 외교적 인센티브 등‘당근과 제에 올라간다는 뜻으로, 북한과 채찍’ 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면 이란의 핵문제를 지칭하는 것으 서 북한의 대화 테이블 유도 등을 로 해석된다.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제재도 선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국제사 택지에 포함돼 있음을 시사해 왔 회의 대북 제재 이행에 소극적인 다. 태도를 취하며‘뒷배’역할을 함 역으로 이번 순방은 한국과 일 으로써 제재 체제가 효과적으로 본의 의견 수렴 외에 미국이 그동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시 안 검토한 대북 정책 노선과 기조 했다. 공장(UEP)에서도 새로운 활동 정황이 발견됐다.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남서쪽 에 있는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 에서 연기와 증기가 올라오는 모 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산화 우라늄은 농축시설에 투입되는 육불화 우라늄이나 원 자로를 만들 때 쓰는 금속 우라늄 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우라늄도 농축 수준을 고도로 높이면 핵폭탄에 사용될 수 있다. UEP 주변에서는 누런 물질이

포착되기도 했다. 38노스는“추수기에는 햇볕에 말리기 위해 곡물을 늘어놓은 모 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면서“3월 은 곡물을 건조하는 시기가 아니 며, 이 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 라고 설명했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중심지다. 그 때문에 작은 변화가 발견되더라도 북한 연구 자들이나 안보 전문가, 대량파괴 무기 확산을 경계하는 국제사회 의 관심이 쏠리곤 한다.

한국경제, 코로나 국면서 세계 10위 탈환… 첫 9위도 가능? 지난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세계 10위 규모로 다시 올라서는 게 확실시된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전망 치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 (GDP)는 1조6천240억달러로 11 위인 러시아(1조4천30억달러), 12 위 브라질(1조3천940억달러), 13 위 호주(1조3천330억달러) 등을 제치고 세계 10위 달성이 확실시 된다. 이는 2019년(12위)보다 두 계 단 상승한 순위다. 2018년 이후 2 년 만에 세계 10위를 탈환하는 셈 이다. 10위 탈환뿐만 아니라 사상 처 음 9위에 오를 여지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망치 기준 명목 GDP는 캐나다(1조6천200억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는 수 준이어서 실적치에 따라서는 9위 에 자리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

다.

이번 데이터는 OECD 전망(3 월 중간·12월 경제전망) 기준 성 장률 실적과 디플레이터, 환율(달 러/자국 화폐)을 활용해 추산한 것이다. 명목 GDP란 한 나라에서 재 화와 서비스가 얼마만큼 생산됐 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가 격(당해연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실질 GDP가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를 보여준다면 명목 GDP는

한 나라 경제의 크기를 나타낸다 고 할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코로나 충 격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상대적 으로 선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주 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 터 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G20 회원국 내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실적이었다. 지난해 미국(-3.5%), 일본(4.8%), 독일(-5.3%) 등 선진국은 성장률이 큰 폭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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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3월 15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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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곤 일부에 계엄령 미얀마 최악 유혈사태“최소 38명 사망” 누적 사망자 100명 넘어… 유엔특사,“잔혹행위”미얀마 군부 비판 미얀마 군경이 일요일인 14일 에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 위대에 발포해 30명이 넘는 사망 자가 발생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한 달 보름 만에 유혈진압에 따른 누 적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 (AAPP)는 이날 하루 미얀마에서 시위 참가자 중 최소 38명이 군경 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고 로 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 중 22명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라잉 타야에서 나왔다. 이날 양곤 곳곳에서는 시민 수 백명이 군경의 진압에 대비해 모 래주머니를 쌓고 철조망으로 바 리케이드를 구축한 채 시위를 벌 였다. 이들은 방수포로 따가운 햇 볕을 가린 채 거리에 앉아“우리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4일 쿠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도중 총격을 당한 시민 이 동료 시위대원들에 의해 안전한 장소로 옮겨지고 있다.

는 정의를 원한다” 며 구호를 외치 기도 했다. 이에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무 자비하게 최루탄과 실탄을 쏘면

서 진압했다. 또 양곤 인근 바고(Bago)에서 젊은 남성이 실탄에 맞아 숨졌고, 옥 광산지대로 알려진 북동부 까

친주 파칸(Hpakant)에서도 시위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가 미얀마 참가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국영 MR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전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시위대의 하루 사망자 미얀마 특사는 유혈사태를 강력 는 38명 이상 숨진 지난 3일과 비 히 규탄했다. 교될 정도로 최대 규모라고 로이 버기너 특사는 성명을 통해 터가 전했다. “지역 내 행위자들을 포함한 국제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 사회는 미얀마 국민, 그리고 그들 데타가 발생한 뒤 유혈사태가 이 의 민주적 열망과 연대하는데 힘 어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100명을 을 합쳐야 한다” 고 강조했다. 훨씬 넘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의 자제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며 14일 오전까지 미얀마 시위대의 “의료진까지 겨냥한 지속적인 잔 누적 사망자는 최소 92명으로 집 혹 행위와 공공시설 파괴는 평화 계됐었다. 와 안전에 대한 전망을 심각하게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날 오후 훼손한다” 고 비판했다. 양곤 내 흘라잉타야와 쉐삐따 등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 인구 밀집지역 2곳에 계엄령을 선 날“미얀마에 모든 폭력 행위를 포했다고 미얀마 국영 언론이 전 중단할 보다 효과적인 조처를 할 했다. 아울러 이날 시위를 진압하 것을 촉구한다” 며 미얀마 당국이 던 경찰 1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 3 미얀마 내 중국 기업 및 인사들의

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2천만명 넘어…“변이 확산에 새 국면” 영국·브라질·남아공·필리핀 등에서 변이…“백신 더 접종하기 전까지 급증” WHO 팬데믹 선언 1년여만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 일 1억2천만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코 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고 1년 여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한국시 간)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억2 천5만7천여명, 누적 사망자는 265 만9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와 확진자 1위는 계속 미국이며 각각 3천4만여명과 54 만6천여명이다. 확진자 기준 2위는 브라질로 1 천143만9천여명(사망자 27만7천 여명), 3위는 인도로 1천135만9천 여명(사망자 15만8천여명)이다. 4 위는 438만여명의 러시아(사망자 9만1천여명), 5위는 425만3천여명 의 영국(사망자 12만5천여명)이 다.

·남아공·브라질발 변이처럼 전 염력이 한층 강한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미국에 서도 영국발 등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 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12일 CBS방송에 출연해 미 전역 에 변이가 퍼지면서 코로나19 확 산통제 측면에서“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라고 지적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백신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잠시 태풍의 눈 속에 있는 것” 이라면서 “유럽에서 변이라는 큰 문제 당도 했다” 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지하철 역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전철을 기 다리고 있다. 그는“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 을 접종하기 전까지 영국발 변이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인류가 도로 확산했고 최근엔‘필리핀발 (B.1.1.7 변이)가 급증하는 것을 반격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변이 변이’ 도 등장했다. 보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가 등장해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 일본에선 지난달 25일 필리핀 았다. 작년 말부터 영국, 나이지리 에서 입국한 남성이 변이에 감염 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일본 국립 에서 유래한 변이가 각국에 급속 감염증연구소는 이 변이가 영국

쿼드 정상들“쿼드는 유연한 그룹… 목적공유 국가와 협력 추구” 정상회의 다음날 공동기고…“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념”재차 대중 견제 지난 12일 첫 정상회의를 개최 연한 그룹”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 “우리는 이런 목표를 공유하는 모 국‘쿼드’ (Quad) 정상들이 쿼드 든 이들과 협력할 기회를 환영하 는 유연한 그룹이라며 목적을 공 고 추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유하는 모든 국가와 협력을 추진 쿼드 정상들은“우리는 협력과 한다고 밝혔다. 조율 없이는 성공할 수도 없고, 성 미 유력언론에 공동기고문을 공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 싣는 이례적 방식을 동원해 대중 다”면서 “우리는 아세안 견제를 위한 협력 확대의 뜻을 한 (ASEAN)에서 시작해 동남아시 층 분명히 한 셈이다. 토니 블링컨 아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국무장관의 한일 순방을 앞둔 상 새롭게 할 것이고 태평양제도와 황이라 어떤 식으로든 한국에 역 협력하며 인도양 지역에 관여할 할 요청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것” 이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이들은“우리는 인도태평양 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 역이 접근가능하고 다이내믹하며 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항행의 자유와 분쟁의 평화적 해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 다음날인 결 같은 국제법 및 굳건한 원칙에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우리 지배되도록 보장하는 한편 모든 4개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안 나라가 강압 없이 자신의 정치적 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 역에 전념하고 있다’ 는 제목의 공 해 분투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동기고문을 실었다. 쿼드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마 이들은 공동 기고문에서 쿼드 찬가지로 공동기고문에‘중국’ 이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한 결론을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강압 없이 소개한 뒤“쿼드는 공동의 비전 국제법에 좌우되는 인도태평양 증진과 평화·번영 보장에 헌신 지역을 위한 협력을 천명, 대중 견 하는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의 유 제의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쿼드가‘생각이 같은 나 라들의 유연한 그룹’ 이라며 목표 를 공유하는 모든 국가와 협력할 기회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눈에 띈다. 쿼드의 확대를 직 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및 파트너에게 관련 협력을 요청하 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앞서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 관보 대행은 지난 12일 토니 블링 컨 국무장관의 한일 순방을 설명 하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정의용 외교장관에게 쿼드 정상 회의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번 순방에서 중국 문제가 가 장 두드러지게 논의되느냐는 질 문에는“중국이 현저하게 등장할 것이라는 건 확실히 맞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중국이) 가장 두드러 질 것이라고 하지는 않겠다” 고했 다. 이번 순방에서 미국이 대중견 제에 있어 한국의 공감과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 이다.

교황“시리아 내전 10년, 역사상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 프란치스코 교황이 10년째 이 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종식 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교황은 14일(현지시간) 일요 삼종 기도를 마친 뒤 시리아 내전 을 언급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사상 자와 수백만 명의 실종자, 수천 명 의 실종자가 발생한“역사상 최악 의 인도주의적 재앙 가운데 하나” 로 규정했다. 모든 형태의 폭력과 파괴가 횡 행하며 시리아 전 국민, 특히 어린 이와 여성, 고령층 등 가장 취약한 이들이 심대한 고통을 겪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든 분쟁 당사자가 친선의 신호를 발신해 지친 국민

일요 삼종 기도가 열린 14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성베드로 광 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 는 프란치스코 교황.

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하 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강조 했다. 교황은 시리아 내전 종식과 국

가 재건을 위해 결정적인 기여를 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재차 촉구 하며“고통으로 찢긴 시리아가 잊 히지 않기를, 우리 연대가 희망을 되살리기를 모두 기도하자” 고당 부했다. 오는 15일로 만 10년째인 시리 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을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를 시발 점으로 대규모 내전으로 번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 소 등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 현 재까지 약 38만여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1천200만 명 의 국내외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명과 재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흘라잉 타야의 피복공장들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의 공격으 로 많은 중국인 직원이 다쳤고 중 국이 투자한 공장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연방의 회 대표 위원회’ (CRPH)가 임명 한 만 윈 카잉 딴 부통령 대행은 전날 시민들이 군부의 탄압에 강 력히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은신처에서 진행한 페이 스북 연설에서“지금은 이 나라에 가장 어두운 순간이지만 여명이 멀지 않았다” 면서“시민들이 군 부의 탄압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 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2천 40만명, 사망 266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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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MARCH 15 , 2021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보석상은 무슨 보험을 들어야 하나? (Jewelry Store)

보석상은 다이아몬드 (Diamond), 금(Gold), 은 (Silver), 보석(Gem) 등 진짜 보 석(Fine Jewelry)을 취급하는 가 게와 모조보석으로 만든 인조장 신구(Costume Jewelry)를 판매 하는 가게와 구별된다. 진짜 보석 은 아무리 부피가 작아도 그 값어 치가 계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물건이기 때문에‘Jeweler’ s Block’ 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보험을 들어야 손 실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그 가입 조건이 매우 엄격하여 대부분의 금은 보석상 은 이 보험을 들 수 없는 것이 현 실이다. 동포사회에 귀금속 협회 가 있는 걸 보면, 우리 동포들이 성공적으로 일궈가는 업종 가운 데 한 업종인 것만은 확실하다. ◆ 보석 자체는 특수보험 들어 야 선물, 잡화 가게와 마찬가지로 쉽게 보험을 들 수 있는 인조 장 신구 가게와 달리 진짜 보석상에 서 가장 민감한 손실의 원인 (Perils=Causes of Loss)은 도난 (Theft)과 강도(Robber)인데, 진 짜 보석상은 그 가게를 보험에 든 다 하더라도 재고(Stock)로서 보 석(Jewels)은 손실 보상의 대상 에서 제외가 되기 때문에 도난과 강도로 인한 손실은 보험보상을 받을 수 없다. 보석상의 재산 (Property)을 보험에 든다는 것은 재고를 제외한 기본 설비 (Improvement & Betterment, Fixtures & Furniture, Refrigerators, Equipment, etc) 와 보석을 제외한 내용물의 가치 가 소위 화재보험의 액수가 된다. 보석 그 자체에 대한 보험은 일반 가게보험으로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그리고 화재로 영업이 중단될 경우 다시 영업을 시작하게 될 때 까지 잃어버리는 수입(Loss of Business Income or Business Interruption)을 보험에 들 수가 있는데, 이 잃어버리는 수입에 대 한 보험은 보험증서에 그 액수가 얼마가 쓰여 있더라도, 손실이 발 생했을 때 실제로 타낼 수 있는 액수는 세금보고 한 장부에 근거 하므로 평소에 장부정리를 소홀 히 한 업소는 어려움을 겪게 된 다. 화재나 도난으로 인한 손실을 산정하는데도 역시 세금보고 장 부가 근거가 되므로 사업을 하는 데 장부정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 다. 사고에 대한 보험(Casualty or Liability Insurance)은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의 신변에 일어나 는 사고(Trip & Fall)는 기본이 고, 손님이 사간 상품의 결함 (Design Flaw)으로 인한 신체상 해 또는 납성분 중독(Lead Poisoning)같은 색소의 유해성으 로 발생하는 상해(Products & Completed Operations) 등에 대 한 가게 주인의 법적인 책임 (Legal Liability)에 대한 보험으 로서, 재산에 대한 보험과 함께

묶어서 한 보험증서에 담게 된다. 묶음보험증서(Commercial Lines Package Policy 또는 Business Owner’ s Policy)의 보 험료는 가게 소재지(Territory), 건물 지음새 및 용도 (Construction and Occupancy), 가게 면적(Area=Square Footage), 연매상(Annual Sales), 건물이나 가게 내용물에 대한 보험액수(Amount of Insurance on building/contents) 등에 따라서 결정된다. ◆ 종업원 신변에 대한 보험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보험은 주인이 고용하여 쓰는 종업원의 신변에 대한 보험(Workers Compensation and Employer’ s Liability Insurance=WC)이다. 이 보험은 뉴욕 주 주법에 의해서 ‘반 드 시 ( S t a t u t o r y , Mandatory)’들어야 할 보험이 다.‘Statutory 또는 Mandatory’ 라는 단어는 들지 않으면, 벌금 같은 법적 제제를 당한다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이 보험은 종업원이 일하다 몸 을 다치거나 직업병에 걸렸을 때 (On the job injury and/or disease) 잃어버리는 수입과 치 료비(Income and Medical Expenses)를 물어준다. 또한 이 보험은 종업원의 부상 (Injury)과 직업병(Occupational Disease)이 고용주의 부주의와 책임(Employer’s Negligence and Legal Liability)으로 인한 경우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인 책임을 막아 준다. 다시 말해 서 이 보험은 종업원의 신변에 대 한 것 뿐 아니라 고용주의 부주의 로 인한 종업원에 대한 법적 책임 을 물어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종업원 상해보상에 대한 법

보석상은 그 가게를 보험에 든다 하더라도 재고(Stock)로서 보석(Jewels)은 손실 보상의 대상에서 제외가 되기 때문에 도난과 강도로 인한 손실은 보험보상을 받을 수 없다. 보석상의 재산(Property)을 보험에 든다는 것은 재고를 제외한 기본 설비(Improvement & Betterment, Fixtures & Furniture, Refrigerators, Equipment, etc)와 보석을 제외한 내용물의 가치가 소위 화재보험의 액수가 된다. 보석 그 자체에 대한 보험은 일반 가게보험으로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규는 사고를 당한 종업원이 이 보 험을 든 고용주를 고소할 수 없으 며, 고용주의 종업원에 대한 책임 을 이 보험의 보상한도 내에서 해 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법에 의해서 들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고용주 자신의 법적 보호 를 위해서 필요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 유급가족휴가보험 세번째로 뉴욕 주에서는 종업 원이 일과 상관없이 신체장애에 걸렸을 때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Systems)로부터 혜택을 받기 전에 기다려야 하는 6개월 (26주)동안 신체장애 혜택 (Disability Benefit)을 물어줄 보

험(Disability Benefit Law Policy = DBL)과 2018년 1월 1일 부터 뉴욕 주에서는 가족 일로 한 시적으로 직장을 못나가는 종업 원에게 급료를 대체해주고 직장 을 보장해주기 위한 소위 유급가 족휴가보험(Paid Family Leave Law Policy = PFL)이라는 것도 기존의 신체장애 혜택보험에 포 함하여 위에 말한 종업원 신변에 대한 보험(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WC)을 드는 동시에 함께 들어야 한다. 뉴욕 주에서 보석상에 종사하 는 사업주는 ①재산과 사고에 대 한 묶음보험 증서 ②종업원 상해 보상 보험 증서 ③신체장애 및 유

급가족휴가보험 보험증서, 등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생명·건강 보험·메디케어 상담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35> “I didn’t look at the program until I got here,”Konayev was explaining.“Not finding you, the VIP son and donor of the splendid monument, I insisted that you be included. I apologize for the short notice but lack of preparation didn’ t seem to bother you. I had no idea you were such an impromptu orator as well as a polyglot.” “Thank you, Dimash. I liked your testimony, too. I thank you for giving him a Reublic funeral and restoring his tribal title and honors, currently out of favor. The Chief can rest in peace now.” “Yes, there was some resistance to the idea, probably a gulag offense under Stalin. Chief Ultar belongs to the age before the Soviet Republic and it would have been absurd to call him anything else, such as Chairman Ultar. Still I had to clear the matter with the Supreme Soviet, whose President happens to be Leonid Brezhnev, my predecessor as First Secretary here until Khrushchev called him to Moscow to join the Politburo in 1956. Leonid and I are good friends and we go back quite some time. Things have changed.” “As they should. Otherwise we wouldn’ t be here.” An usher came and asked Konayev to lead the viewing procession. “Let’s go together, Peter. Where is your wife?” “Back there, still filming.” “We’ ll wait for her,”Konayev said, ordering an aide to bring her. Stella came running with her camera and asked Konayev,“Can I take shots of him lying in state and of the family?” “I don’ t see why not. The widow is Chinese but surely she won’ t mind.” “I’ ll speak to her first.” “Oh, do you speak Chinese?” “Like a native,”Peter answered for her. “In addition to your Russian! My hat’ s off to you. In the outer Republics Russian is of course the official language and the only language of instruction in school but it’ s still a second language and tough going for most non-Russians.” “We found that to be the case with Mongolia, a Soviet Republic.” “Yes, the ethnic boundaries have existed many millennia and can’ t be erased overnight. What other languages do you speak?” “The usual European languages.” “So you are a polyglot, too.” “Not like Peter, though.” Konayev paused before the coffin and gazed at the dead man, face touched up, hair and beard combed. After a slight bow, he proceeded to the family. Peter followed, preceded by Stella, dreading the imminent face to face with Sulan.

“여기 오기 전까지 순서지 를 못 봤지”코 나예프가 설명 했다.“귀빈 아 들이고 훌륭한 기념물의 기증 자가 빠진 것 을 보고 포함 시킬 것을 내 가 우겼어. 예 고가 너무 짧 았던 것 사과 박태영(Ty Pak) 해. 허나 준비 <영문학자, 전 교수, 없어도 손색이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없는 것 같아. 네가 다중어인 인줄만 알았지 그런 즉석 웅변가인줄은 몰랐어.” “고마워, 디마시. 네 증언도 좋았어. 국장으로 장 례를 치르고 아버지의 족장 칭호와 영예를 회복시 켜줘서 고마워. 족장님께서 편하게 다리 펴고 쉬실 수 있겠어.” “그래. 아마 스탈린이 살아있다면 구락수용소 감 이 될지 모를 이 제안에 저항이 없지는 않았어. 울타 르 족장은 소련 공화국 이전 시대에 속하는 사람이 며 울타르 위원장 같은 다른 칭호를 사용한다는 것 은 우스꽝스럽지. 그래도 이 문제를 1956년 흐루시 초프가 정치국으로 불러들인 내 제일서기 전임자인 레오니드 브레즈네프가 위원장인 소련최고회의에 알려 허락을 받아야 했어. 레오니드하고 나는 오래 전부터 막역한 사이이고 지금은 모든 상황이 달라 졌어.” “그래야지. 안 그랬으면 우리가 여기 오지 못했 을 거야.” 안내자가 와서 코나예프에게 관람 행렬을 인도 해야 한다고 알렸다. “같이 가자, 피터. 네 처가 어디 있지?” “뒤쪽에서 아직도 촬영 중이야.” “기다렸다 같이가지”코나예프가 보좌관에게 그 녀를 데려오라고 명하며 말했다. 스텔라가 카메라를 들고 달려와 코나예프에게 물었다.“안치된 시신과 유족들 사진을 찍어도 될까 요?” “못할 거 없지요. 미망인이 중국인이지만 마다 안 할 것입니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지요.” “중국말 해요?” “모국어처럼”피터가 대신 답했다. “러시아어 말고도! 놀랍네. 러시아 바깥 공화국 들에서 러시아어가 공식어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유 일한 언어지만 아직도 제이 언어이고 비러시아인들 에게 어려움이 많아.” “몽고공화국에서 그렇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 “민족 경계선이 수 천 년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지워지지 않아. 또 다른 말 하는 거 있나.” “흔한 유럽언어들.” “그러니 다중어인이시군요.” “피터 같진 않아요.” 코나예프가 관 앞에 멈춰 시신의 빗질한 머리와 수염을 손 본 얼굴을 응시했다. 허리를 약간 굽혀 절 하고 유족 쪽으로 향했다. 피터는 쑤란과 얼굴 맞댈 것이 두려워 스텔라를 앞세우고 뒤따랐다.


2021년 3월 15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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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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