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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6, 2018

<제392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3월 16일 금요일

“한국과 무역협상 잘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도” 미 언론“트럼프, 한국 협박했다”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 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 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 는 발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 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을 언급하며“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 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 면서“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 다” 고 말했다. 이어“지금 남북한 사이 에 우리 군인 3만2천 명이 있다” 며“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 고덧 붙였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WP는 트럼프 대 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 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이 불공정하다며 파기나 재협상 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을 겨냥해 이들 국가가 수십 년간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을 흉내 낸 후“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것” 이라면서“아무도 내가 한 일 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자신했 다. 아울러 그는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김정은이 회담에 동의하고 회담 전까지 핵실험이 나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 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그가(트럼프 대통 령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다” 라며 뉴스 앵커의 목소리를 흉내 낸 뒤 “무엇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가는지 아느냐. 바로 나약함이다” 라고 강조했 다. 한편 이 같은 발언에 대해 CNN 방 송, CNBC 방송 등 미국의 다른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으면 주한미군 을 철수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협박’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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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금) 최고 40도 최저 2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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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토) 최고 46도 최저 2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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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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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한국 정부 는 이에 대한 반응을 자제했다면서 강경 화 외교부 장관의 이날 방미를 거론,“이 러한 발언에 대한 보도는 한국의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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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의 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 해 워싱턴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나온 것” 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 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맹렬한 공격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 러면서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 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고, 일 본은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일본의 소비 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김 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가리켜‘역사에 남을 일 이자, 전임자들보다 잘한 일’ 이라는 취 지로 묘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하면 김정은 승리의 춤출 것” 미 태평양사령관“북미 정상회담 낙관할 수 없어”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15일 주 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경우에 대해 “그(김정은)는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 무기 보유를 통해 한반도를 적화 통일하 려 한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 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우리가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한다면 그(김정 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 이라고 덧붙 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 린 모금 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 미군 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취지의 발언 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제한적 대북 선제 타격 구상인‘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논란에 대해“우리는 코피전 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고 일축했다. 또 북한과의 물리적 충돌 시“우리는 모 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고말 했다. 이는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 근동 ·남아시아·중앙아시아·반테러소위 원장이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코피전략’ 이 아니라 속전

속결의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한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우리가 그 정상회담을 연다 면,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갈지 두고 봐 야 할 것” 이라며“결과에 대해 너무 낙 관적일 수는 없다” 고 말했다. 아울러“우리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와 만나는 입장에 있어 본 적이 없다. 미 래를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모르겠다” 면서“그저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경계 하면서 이것(회담 준비)에 착수해야 한 다” 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이‘완전하고 검증 가능 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를 북한에 요구하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신축육교 붕괴 차 8대 덮쳐…“6~10명 사망”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15일 신축공사 중인 보행자용 육교가 무너졌다. 950t 중량의 육중한 콘크리트 더미가 왕복 8차선 도로를 덮치면서 지나던 차량들 이 깔려“6~10명 사망” 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자세한 내용은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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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6, 2018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4년째‘요리계 오스카상’후보에 오른 레이철 양 씨

뉴욕, 뉴저지 한인 언론사 대표와 임원진이 1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의 구제안 마련 탄원서에 서명하고 이 운동을 적극 지지하기 로 다짐했다.

한인 언론사들,‘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 구제’탄원 운동 동참 선천적 복수국적 개정 청원 캠페인 이 미주 현지 한인회장들 주도로 진행되 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 한인 언론사 들도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 구제에 발벗고 나섰다. 뉴욕, 뉴저지 한인 언론사 대표와 임 원진은 15일 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진 행된 이민사박물관 설명회 후,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의 구제안 마련 탄원 서에 서명했다. 탄원서는 현재 한인 언 론사들의 적극적 동참 아래 뉴욕에서만 1만1천 여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선천적 복수국적 청원 캠페인은 미 주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미주 현직한인회장단이 추진하고 있으며, 오 는 2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차 모임에서 각 도시별 탄원서를 취합, 한국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는 뉴 욕 일원 한인 언론사 대표와 임원진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갖고 한인이민사박 물관 개관 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 을 들었다. 뉴욕한인회관 내 위치한 한 인이민사박물관은 3월1일 개관했다.

버겐카운티 법원앞‘위안부기림비’건립 5주년 버겐카운티가 시민참여센터의 요청 에 따라 뉴저지 해켄색 버겐카운티 법원 앞‘자유의 광장’ 에 세운 위안부기림비 건립 5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다.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주최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자료 전시회가 12일부터 25일까지 뉴저 지 버겐카운티 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리 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또‘일본군 강 제 동원 위안부 피해자’설명회를 21일 (수) 오후 4시30분 버겐카운티 청사 5층 프리홀더 미팅룸에서 갖는다. 이날 설명회가 끝나면 위안부기림비 건립 5주년 행사를 카운티 관계자들과 함께 기림비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한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 다. 이 행사는 당초 3월8일‘세계 여성의 날’ 을 맞아 버겐카운티 법원 앞에 세워 진 위안부기림비 건립 5주년에 맞추어 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당일 심한 겨울눈 폭풍으로 인해 2주 연기됐다.

21일 기념식, 25일까지 자료전시회

1.5세 셰프 레이철 양 씨

노숙자 돌보는‘사랑의 집’후원 18일 은혜와사랑교회에서 찬양·간증의 밤 한인 노숙자들을 돌보고 있는‘사랑 의 집’ (원장 전모세)에 한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뉴저지에 있는 은혜와 사랑교회(담 임 소기범 목사, 55 Magnolia Ave. Tenafly NJ)는 18일(일) 오후 5시에“사 랑이 회복합니다” (로마서 8:38-39) 라는 주제로‘사랑의 집 후원의 밤’ 을 갖는

다. 이날 찬양, 특송, 기도와 함께‘사랑 의 집’형제의 간증이 진행된다. 이날 오 후 5시부터 집회, 6시30분부터 저녁식사 가 제공된다. △사랑의 집(Jesus Love House Mission) 연락처: (718)216-9063

‘사랑의 집 후원의 밤’포스터

고혈압 자가관리 교육 안내서

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는 14일 KCS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고혈압 자가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혈압 잘 관리하여 건강하게 삽시다”

좋은 사랑방 설립 4주년 예배 플러싱에서 한인 연장자들에게 쉼 터를 제공하는‘좋은 사랑방’설립 4주 년 기념 예배가 17일(토) 오전 10시30분 플러싱에 있는 좋은씨앗교회(담인 임 용수 목사, 35-18 Linden Pl. 3층 Flushing, NY)에서 열린다. △문의: 917-617-0170

재미동포 여성 요리사인 레이철 시애틀에서 퓨전한식당‘주울’, 양 씨가‘요리계 오스카상’ 으로 불리 ‘레블’ ‘트로브’ , 를 운영하는 양 씨는 는 제임스 비어드 상의‘최우수 요리 TV 음식 전문 프로그램인‘셰프’출 사(Best Chef)’부문에 4년 연속 후보 연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로 올랐다. JBF는 매년 미국 전역의 2만여 개 제임스 비어드 재단(JBF)은“양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베 씨가 다른 4명의 후보와 함께‘베스트 스트 셰프’ 를 비롯해‘베스트 뉴 레스 셰프’후보에 선정됐다” 고 16일 홈페 토랑’ ,‘탁월한 베이커’ ,‘탁월한 식 ,‘탁월한 서비스’등 여러 부분에 이지(www.jamesbeard.org)를 통해 당’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이 부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 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우승자는 다. 오는 5월 7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 이 상은 미국의 요리사 겸 음식 작 장에서 열리는 시상식 갈라쇼에서 가 가인 제임스 비어드(1903∼1985년)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됐다. 려진다.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고혈압 자가관리 교육 실시

시민참여센터 주최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자료 전시회가 12일부터 25일까지 뉴저지 버겐카 운티 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는 3월14일부터 6주간 (3/14, 3/21, 3/28, 4/4, 4/11, 4/18) 동안 매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0)에서 제1기 고혈압 자가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첫 교육이 14일 열렸다. 이 교육은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스 탠포드 대학이 개발한 고혈압 자가관리 (Hypertension Self Management Program) 6주 과정을 론칭한 것이다. 교육 대상은 고혈압이 있는 사람, 예 방법을 알고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과 가 족 등 이다. 식사 요법, 운동 요법, 스트 레스 관리, 약 복용, 의료제공자와 커뮤 니케이션, 의사결정과 행동계획의 중요 성, 호흡법, 감정관리, 체중조절, 수면 문 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교육한다. 또 댄 스(운동) 강의, 약사와의 상담 및 약에 관한 강의도 함께 실시한다.

KCS 공공보건부는“고혈압은 증상 이 없어‘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 라고 한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장병, 뇌졸증, 신장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 다. 한인들이 평소 혈압을 잘 관리하여 건강하게 살기 바란다” 며 참여를 당부 하고 있다. △연락처: 김사라 201-658-6068 추문영 917-945-7567 skim@kcsny.org mchu@kcsny.org

메디케이드 등 무료 상담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메디 케이드, 메디케어, 소셜시큐리티 연금 에 관한 무료상담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 뉴저지한인회는“시니어분들을 위한 행사로 많은 참여를 바라며, 전화 예약 은 필수” 라고 당부했다. △예약·문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종합

2018년 3월 16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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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신축육교 붕괴 차 8대 덮쳐…“6∼10명 사망” 왕복 8차선도로 위에 신축 중… 950톤중량 구조물 무너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15일 신축 공사 중인 보행자용 육교가 무너졌다. 육중한 콘크리트 더미가 도로를 덮치면 서 지나던 차량들을 덮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사고현장 사진 A1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마이애미의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FIU) 옆 도로 위에 공사 중이던 육교가 갑자기 무너졌다. 커다란 굉음과 함께 950t 중량의 구조물이 주저앉아 왕복 8 차선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그대로 덮쳤 다. 목격자 이사벨라 카라스코는 지역방 송에“내 차량이 교량 아래를 지나자마 자, 뒤에서 큰 굉음과 함께 다리가 무너 졌다” 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로 차량 8 대가 갇혔으며, 8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 송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빌 닐슨 상원의원(플 로리다·민주)을 인용한 지역 언론 보 도를 빌어 이 사고로 6∼10명이 숨졌다 고 보도했다. 차량 운전자뿐만 아니라 공사 인력 중에도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량은 완공 전이어서 보행자 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

기아차 카덴자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기아차 카덴자, 베스트 가족용 대형차에 뽑혀

15일 신축공사 중이던 인도교가 무너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사고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탐지견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 다. 이 다리는 FIU와 인근 도시 스위트 워터를 잇게 되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높이는 53m, 무게는 950t에 달한다. 대학 측은 지난 10일 수직 상판을 쌓 아올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으며, 릭 스콧 플

“시가총액 3위 아마존, 미국 경제의 악몽 끝없는 식욕으로 모든 산업 영역에 공포감” 블룸버그 통신 보도 “아마존은 현대 기업의 모든 규칙을 깨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의 대기업들 이 한 회사에 의해 전례 없는 위협을 받 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아마존이 마이 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른 것과 관련,“아마존의 끝없는 식욕 이 미국 경제에 악몽이 되고 있다” 는기 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4년 제프 베저스가 자신의 차고에 서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24 년 만에 미국 온라인 소비 지출의 40% 를 장악하고 있고, 54%의 미국 가정을 ‘아마존 프라임’회원으로 만들었다. 또 콘텐츠 분야에서는 할리우드의 지배자 가운데 하나가 됐을 뿐 아니라, 최근 가 장 주목받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두주 자이자 AI(인공지능) 비서 플랫폼의 최 강자다. 사이버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보유한 부동산 총액을 합하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90개에 필적한다고 블룸 버그는 전했다.

아마존 로고

매출은 1천780억 달러에 달하고 12일 현재 시가총액은 7천700억 달러로, 애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이 됐다. 지난해 베저스 CEO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를 제치 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블룸버그는“아마존의 지배력은 책, 전자제품,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소포 배 달, 슈퍼마켓, 식품, 의류, 트럭 영업, 자 동차 부품, 의약품, 부동산 중개, 화장품, 콘서트 티켓 발권업, 은행업 등 모든 산 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마존이 침입하는 산업에서 기존 기업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심지어 아마존이 특정 분야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루머만 돌아도 관련 산업의 주가 가 폭락하는‘아마존 효과’ 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미국 대기업 경영진이 투자

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많이 언 급한 단어는 트럼프나 세금이 아닌‘아 마존’ 이었다고 한다. 아마존이 최근 미국 경제에 이처럼 큰 파고로 다가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4년 전인 2014년에 아마존 은 야심 차게 내놓은 스마트폰(화이어 폰)이‘소비자 가전 역사상 최악의 실패 작’ 으로 끝나고, 아마존닷컴의 매출도 그해 2001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면서 아 마존 주가는 20%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2006년 급증하는 아마존닷컴 의 주문 처리를 위해 만들었던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가 2015년부터 공공과 민간분야를 막론 한 빅데이터의 팽창으로 아마존의 최대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AI 비서 알렉사 기반 에코가 선풍적인 인기 를 끌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부터였다. 최근 가장‘핫’ 한 IT 분야로 부상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비서 양쪽에서 아마존은 모두 시장 점유율 70%를 점하 며 구글, 애플 등을 압도했고, 이는 아마 존의 공격적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됐다. 아마존의 자신감은 유기농 식품 체

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할 예 정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인 홀푸드 인수로 식품 체인 업계를 초 토화한 데 이어, 의료 산업 진출 의사를 밝힌 뒤에는 의약업계 주가를 추락시켰 다. 스마트 홈 스타트업인‘링’ 을 인수하 자 관련 산업이 모두 아마존의 행보를 바라보고 있고, 아마존이 배송 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한 뒤 1천260 억 달러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페덱스 와 UPS는 가슴앓이를 앓고 있다. 아마존이 제2 본사를 북미 지역에 짓 겠다고 밝히자 미국과 캐나다의 238개 도시가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 졌다. 블룸버그 통신은“과거 구글이나 제 록스 같은 회사의 명칭이 동사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이는 그 제품의 성질과 관 련된 것이었다” 면서“이제‘아마존 되다 (To be Amazoned)’ 는 의미는 아마존 이 당신의 산업계에 진출했기 때문에 당 신의 사업이 붕괴한다는 것을 뜻한다” 고 꼬집었다 블룸버그 통신은“어떤 IT 기업도 이 런 지배력을 보인 적이 없으며, 각 산업 기존 업체들의 견제가 강해지면서 아마 존이 어느 때보다 위험한 것이 사실” 이 라면서“그러나 지금으로써는 베저스의 야망과 힘을 억누를 수 있는 어떤 시도 도 찾아보기 힘들고, 그는 모든 테이블 에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 고 말했 다.

기아차 카덴자(한국명 K7)가 US 뉴 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선정한‘베스트 가족용 대형차’ 에 뽑혔다고 기아차 미 국판매법인(KMA)이 15일 밝혔다. 카 덴자는 이 매체의 평가 항목 중 안전성, 좌석 편의성, 화물 탑재 중량, 신뢰성, 가족 친화적 용도 등에서 모두 높은 점 수를 받아 8종의 경쟁 차량을 물리쳤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제품기획 담당 부사장은“카덴자가 2년 연속 가족용 대형차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하이테크 안전장치와 편의성을 높 인 기기 특성, 넓은 실내 공간과 독창적

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덕분” 이라고 말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북미 시 장에 출시된 126종의 신형 승용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미니밴 중에 서 항목별 점수 합계를 통해 11개 부문 의 베스트 카를 선정한다. 이 매체의 페이지 디튼 에디터는“많 은 대형차가 가족 용도에 집중하지만, 카덴자만큼 충실하게 이를 반영한 차는 드물었다” 며“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핸 즈프리 트렁크 등이 인상적” 이라고 평 했다.

“불체자 단속이 부른 비극” 6남매 둔 부부 달아나다 차 뒤집혀 사망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불체 자)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6남매를 둔 이민자 부부가 단속을 피하려다 교통사 고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언론은 15일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불체자 과잉 단속이 부른 비극” 이라고 표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컨 카 운티 델라노에 사는 산토 가르시아(35) 와 마르셀리나 가르시아(33) 부부는 전 날 농장으로 일하러 나가던 길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단속에 걸리자 이를 피하려고 달아나다 타고 있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뒤집 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멕시코 출신으로 알려진 이 부부가 일했던 유나이티드팜워커스(UFW) 노 동조합 관계자는“델라노에서 농장 일 을 한 부부였는데 여섯 아이가 있었다. 아이들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는데 안타 깝다” 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ICE 요원들이 탄 차량 이 경광등을 켜고 단속을 하려 하자 이 들 부부가 탄 차량이 과속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ICE 요원들이 애초 단속 대 상을 오인했던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ICE 현장 요원은“체포하려고 했던 불체자는 가르시아 부부가 아니었다” 면 서“용의자를 잘못 특정한 것 같다” 고 말했다. ICE 측은 해당 차량을 멈춰세 우고 검문을 하려 했던 것이지 바로 체 포 작전을 벌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 다. 이민자 권익을 대변하는 ACLU 남 캘리포니아 지부의 제니 파스퀘야는 “ICE의 불법적인 체포 방식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 여준 사건” 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취임 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해 불체자 유입을 막기 위한 미-멕 시코 국경장벽을 둘러보고 돌아가던 날 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 정 부가 ICE 등 연방기관의 불체자 단속에 비협조적이라며 제리 브라운 주지사 등 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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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6, 2018

남북정상회담‘당일치기’유력… 청와대“핫라인, 실무접촉서 논의” 2000·2007년은 평양서 2박3일…‘판문점 회담’ 이 기간에 영향줄 듯 청와대는 다음 달 말 열릴 남 북정상회담을 하루만 하는 것을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기 자들과 만나‘남북정상회담을 하 루만 하느냐’ 는 질문에“일단 정 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 해야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겠느 냐” 고 말했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2박 3일간 진행됐 다. 이번 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회담을 제외한 여

타 일정들이 최소화될 수밖에 없 는 구조 등이 정상회담 기간을 정 하는 데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는“현재로서는 그렇다” 고 말해 북한과의 실무협 상 과정에서 2∼3일 등으로 결정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남북정 상회담 일정은 상대가 있으니 임 의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단계” 라며“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에서 논의하고 북측과 상의해 가 면서 회담 날짜와 필요한 시간을 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북한과의 실무접촉 개시 시기 와 관련, 그는“이제 준비위가 꾸

려졌으니까 우리가 먼저 제안할 수도 있고 북한이 자체적으로 준 비되면 거기서 먼저 제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아직 일정은 없으며 조만간 될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그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 치 문제도 준비위를 통한 실무접 촉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 다. 정상회담 준비위에 정부내에 서 한반도 평화업무를 맡고 있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한반도평 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 표인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회

담 또 4강과의 논의 등으로 이어 지면 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 질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본 질적인 문제 등 핵심 의제만 집중 적으로 다룰 것이어서 외교부도 워밍업은 하고 있지만 준비위에 는 들어오지 않은 것” 이라고 언급 했다. 실제로 8명으로 구성된 정상회 담 준비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 관이 포함되긴 했지만, 배석자에 외교부 인사는 배제된 상태이며, 회담 의제를 다루는 의제분과장 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맡았다. 북미정상회담이 6∼7월로 연 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외신

“미 국무장관 교체로 북미정상회담 연기될 가능성… 6~7월설도” NYT·WP 보도…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에 수주 걸리고 대북외교라인 붕괴 미국의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 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이 새 국무장관으로 지 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 국(CIA) 국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 까지 만들어 속도를 올리고 있지 만, 넘어야 할 난관도 많기 때문이 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지명자 의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지연될 수 있다 고 보도했다. ‘대북 매파’ 로 분류되는 폼페 이오의 기용이 회담 자체를 무산 시킬 것으로 보는 행정부 관료는 거의 없지만, 정상회담 예정 시한 인 5월 말 전까지 인준 절차를 끝 내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 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공 통적인 시각이다. 통상 상원 인준에 여러 주가 걸리는 데다 아직 백악관이 인준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서류 작업 도 끝내지 못했다고 복수의 관계 자들이 이 신문에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정식 임명 전까지는 북한 외무상은커녕 한 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공 식 접촉할 수 없어 차질이 예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 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이 임 인사를 마치고 퇴임하는 틸러슨.

다고 NYT는 내다봤다. 대북 외교라인이 전멸한 상태 라는 점도‘연기설’ 에 조금씩 무 게를 싣고 있다. 북한과의 협상을 전담해온 조 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 표는 최근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1년 넘게 공석 상태다. 이 때문에 백악관 내부에서조 차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 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한국석좌를 낙마시킨 일 을 후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 다고 NYT는 전했다. 신문에 따

르면 새로운 주한 미대사 후보로 는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제임 스 서먼과 월터 샤프 등이 거론되 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특사단이 중 개한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북한 정부가 아직도 공식 확인하지 않 고 미국과의 직접 외교채널을 가 동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회 담 지연설의 근거로 제시된다. 워싱턴포스트(WP)도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정상회담 연기 가 능성을 제기했다. 에런 데이비드 밀러 우드로윌 슨센터 부소장은 WP에“시간이

더 필요할 것” 이라며 5월로 예정 된 북미정상회담이 6월이나 7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매슈 포틴저 백 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 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정상회 담 준비를 대부분 주도하고 있으 나, 상급자인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도 조만간 경질될 것 이라는 루머로 어수선한 상태다. 중대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외 교 사령탑의 교체와 별도로 최대 안보 현안 중 하나인 북핵 문제 타 결을 위한 이번 정상회담의 무게 를 고려할 때 두 달도 안 되는 준 비기간은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 적도 있다. WP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 상회담 전 많은 예비회담을 통해 회담 테이블의 크기와 모양에서 부터 모든 부분을 사전에 조율한 다. 북미회담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관련국과의 협의도 필요하다. 적어도 몇 달이 필요하다는 이야 기다. 타이밍이 더욱 복잡한 것은 김 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 무 렵인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와 관련한 중대 결정 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 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할 수 있 다고 위협해왔는데, 정말로 이란

보도에 대해 그는“미국에서 공식 적으로 그런 가능성을 알려온 것 은 없다” 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언론의 관측 아니겠느냐” 고 말했다. 대통령 개헌안의 발의 철회 가 능성과 관련해 그는“없다” 고했 다.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일부 공석인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6월 선거 이후 일괄적으로 하느냐’ 는 질문에는“일괄적으로 하지는 않 을 것이며, 우선 급한 곳은 급한 대로 충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 다.

핵합의가 틀어질 경우 북한과 대 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톰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 보·비확산담당 차관보는“트럼 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박 차고 나올 경우 북한과의 합의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며“내가 북 한 지도자라면 합의를 그렇게 쉽 게 파기하는 대통령의 협상을 신 뢰하지 않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 대 한 배경지식이 부족하고 일일 정 보브리핑에도 별다른 흥미가 없 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얼마 나 매달릴지도 불확실하다. 새 국무장관 인준 절차에 걸리 는 기간과 대북 외교라인의 붕괴, 촉박한 시간 등을 두루 고려할 때 무사히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려 면 이번 회담 개시의 책임을 맡을 특별협상가를 지명할 필요가 있 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실적으로는 결국 트럼프 대 통령과‘주파수가 맞는’실세 장 관이 될 폼페이오가 북미정상회 담 준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WP는 폼페이오 지명자가 회 담의 의제와 성격을 세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여지가 충 분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틸 러슨 장관보다 더 많은 권한을 그 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이 경질된 결정적 인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 핵 견해차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 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폼 페이오 역할론’ 에 힘을 싣는다.

MB 뇌물 혐의액 110억대 검찰, 재판들어가면 전액 추징추진 검토 14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 명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 질 전망인 가운데 검찰이 향후 뇌 물수수액을 전액 추징하는 방안 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 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르면 이달 중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법원에 이 전 대통령 의 재산을 추징보전 해달라고 청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 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 돌려 추징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 비해 양도나 매매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 을 말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과 측근 들이 국정원과 기업, 정치인 등에 게 110억원대에 이르는 뇌물을 받 은 혐의를 중심으로 구속영장 청 구 여부와 기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백준 전 청 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 하 면서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 령의 지시를 받아 국정원 특활비 불법 수수를 실행한 방조범(종 범)이라고 지목했다. 뇌물수수 혐 의 주범은 지시자인 이 전 대통령 이라는 판단이다.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부 속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옛 참모진을 통해 이 전 대통 령 측에 흘러간 특활비 규모는 총 17억5천만원으로 검찰은 파악했 다. 검찰은 2007년 11월부터 대통 령 재임 중인 2009년 3월까지 대 납한 것으로 조사된 다스의 미국 소송비 500만 달러(약 60억원)도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여겨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제공된 뇌물로 본다. 2007년 대선 직전부터 대통 령 재임 시기에 이르기까지 이팔 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2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가운데 20억원 안팎은 조선업

체 성동조선해양이 이 전 회장에 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서 압수 한 메모와 비망록 등에서 그가 2007년 10월 전후 이 전 대통령 사 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여행용 가방에 8억원을 담아 건 네고, 2007년 1월∼2011년 2월 여 러 차례에 걸쳐 14억5천만원을 별 도로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5억원 안팎 의 자금이 이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보 고 이 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캐물었으나, 이 전 대통령은 금품 이 오간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답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 전 대통령은 측근 과 친인척을 통해 대보그룹(5억 원), ABC상사(2억원), 김소남 전 의원(4억원) 등으로부터 각각 불 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함께 받 는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김 전 부속실장을 통해 받은 특활 비 10만 달러(약 1억여원)만 수수 사실을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사 실은‘모른다’ 는 입장을 취했다. 수수 사실을 인정한 특활비 10 만 달러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소 명하지는 않았지만 원래 자금의 성격에 맞게 공적 목적인 대북공 작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퇴임 직후 발표된 2013년의 정 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직자 재 산등록 관보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재산은 총 46억3천만원이 었다. 당시 논현동 자택만 공시지 가 기준 54억원으로 평가됐고 그 밖에 예금이 있었지만, 자택 증축 비용 등으로 인한 채무액이 34억5 천만원 있었다. 현재 시가 기준으 로는 논현동 자택이 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검찰이 기소 후 논현동 자택 등의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 전 대통령은 뇌물혐의 확정판결 때까지 재산 처분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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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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