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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7, 2017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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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도전’ 전인지, 파운더스컵 1R 공동선두
전인지 전인지(23)가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 다. 전인지는 16일 애리조 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
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 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 타를 적어냈다.
<B2면에서 계속>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시즌 첫 승 도전’전인지
2경기에 1번 꼴로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NBA 신기록 노린다… 토론토전서 시즌 34번째 트리플더블 55년만의‘시 즌 트리플더블’ 달성에 도전장을 던진 미국프로농 구(NBA) 오클라 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 이 2016-2017시 즌 34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16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 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토론 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점 16 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해 12310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8-48로 전반전 을 마친 뒤 3쿼터 12분동안 토론토를 39-22로 압도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 정지었다. 웨스트브룩은 3쿼터 종료 3 분56초를 남기고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 트리플더블을 완성했고 3쿼터 종 료 2분 전 벤치로 물러났다. 점수차가 워낙 크게 벌어져 4쿼터에는 뛰지 않았 다. 28분만 뛰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최근 4경기 연속이자 올시즌 34번째 트리플더블 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연 거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최근 4경기
“찾지 못한 스윙감 찾았다”
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1961-1962시즌 41개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올시즌 팀이 치른 68 경기에 모두 출전한 웨 스트브룩은 2경기에 1 번 꼴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오클라호마시 티의 정규리그는 14경 기 남았다. 현재 페이스 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로버트슨의 단일시즌 최 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시즌 웨스트브룩이 트 리플더블을 기록한 34 경기에서 28승6패, 82,4%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통산 71차례 트리플더 블을 올렸다. 이때 팀 승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 률은 61승10패, 무려 85.9%다. 에서 100% 승률을 기록했다. 웨스트브 로버트슨은 1961-1962시즌에 평 룩의 이 기간 성적은 평균 26.3점, 15.5 균 30.8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 어시스트, 11.5리바운드. 를 기록해 NBA 역사상 유일무이한 정 웨스트브룩은 시즌 34번째 트리플 규리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웨스 더블로 이제 단일시즌 최다 트리플더 트브룩은 로버트슨의 아성에 도전하고 블 기록에 7개 차이로 접근했다. NBA 있다. 17일 현재 평균 31.7점, 10.5리바 최다 기록은 오스카 로버트슨이 보유 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실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1라운드 5언더파’ 박인비… 김세영 “기복없는 경기했다”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인비는 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 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LPGA 인 터넷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그린 에서 실수를 몇 번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고 첫날을 평가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 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 인지(23) 등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8위다.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57야드로 비 교적 짧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100%(14/14)라는 정확성을 자랑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4번홀(파3)과 8 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 렸다. 박인비는“11번홀까지 좋은 흐름 을 유지했다” 라며“3퍼팅을 하기도 했 지만, 퍼팅도 좋았다” 고 말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모두 28개의 퍼팅을 했다. 박인비는 이달 초에 열린 HSBC 위 민스 챔피언스에 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전성기 에 기량을 확인했 다. 공동 선두 그 룹에 3타차에 불 과하기 때문에 나 머지 라운드 결과 에 따라선 2개 대 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도 있는
FRIDAY, MARCH 17, 2017
상황이다. 박인비와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 동 18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24)도“기복없는 경기를 했다” 고 만족 감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27언더 파를 쳐 LPGA투어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 에서는 10언더파를 적어내기도 했다. 김세영은“지난해에 비해 몇몇 홀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그러나 나쁘지는 않 다” 고 말했다. 한편 김세영은 1라운드 경기 도중 두 홀을 남겨놓고 벌에 오른손을 쏘였 다. 김세영은“약간 통증이 있어 얼음을 댔다” 라며“대회 관계자들이 약을 줘 서 나아졌다” 고 말했다.
미국여자 프 로 골 프 (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건 전인지(23) 가 자신감을 보였다. 전인지는 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 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그동안 찾지 못한 감을 찾았다” 고 밝혔다.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 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에리 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 국), 케이티 버넷(미국) 샌드라 챙키자 (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인지는 이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 한 이유로 드라이버 샷을 들었다. 그는“드라이버가 잘 맞아서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 안에서 하다 보니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었다” 며“특히 파 5 홀에서 거리가 잘 나와 투온도 하고, 그 린 주변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쉽게 버 디를 잡을 기회가 있었다” 고 설명했다. 이날 전인지의 드라이버 평균 거리 는 275.5야드였다. 건조한 사막지대이
파운더스컵 1라운드를 마치고 환하게 웃는 전인지.
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았다는 설명이 다. 전인지는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 대해선“파5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코스” 라고 평가했다. 전인지는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휴식 대신 스윙연습을 하 며 시즌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인지는“겨울에 스윙을 조금 고쳤 다” 라며“긴 휴식 기간을 가졌기 때문 에 연습량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한편 전인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클 럽의 그립을 바꿨다는 사실을 소개하 면서“라운드 그립으로 교체했는데 잘 맞고 있어서 계속 사용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승 도전’전인지, 파운더스컵 1R 8언더파 공동선두 <B1면에서 계속>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케이티 버넷(미국) 샌드 라 챙키자(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 하게 1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11번 홀까지 버디 6개를 낚으면서 리더보드 위쪽으로 이름을 올렸다. 12번홀(파4) 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싶었지만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선두경쟁을 시작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 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 상에 오르고, 신인상과 최저타수상까 지 휩쓴 전인지는 이번 대회가 올해 세 번째 출전이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직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공동 37 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면 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전인지는 페어웨이 안착률 이 93%(13/14)에 달했고 전체 퍼팅수 도 27개에 그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 였다. 허미정(28)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완전한 회복을 선
언한 박인비(29)와‘슈퍼루키’박성현 (24)과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 장하 나(25), 최운정(27)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57 야드로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페어웨 이 안착률 100%(14/14)라는 정확성을 자랑했다. 박인비와 박성현, 김세영, 장하나, 최운정은 10위권이지만 공동선두에는 단 3타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라 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오를 가능성 도 적지 않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 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33위로 1 라운드를 마쳤고, 노장 줄리 잉스터(미 국)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오르 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나올까, 안 나올까… 내주 발표 가능성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랜만에 모습 을 드러낸다. 장소는 필드가 아닌 서점 이다. 16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우즈는 오 는 21일 뉴욕 유니온스퀘어의 대형서 점인 반스앤노블에서 열리는 신간 사 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책 제목은‘1997년 마스터스: 나의 이야기(The 1997 Masters: My Story)’ . 20년 전 마스터스에서의 기념비적인
우승을 다뤘다. 책을 산 사람들 중에서 도 일부에게만 사인 기회를 준다고 한 다. 우즈의 사인회 참석은 지난달 초 유 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이후 첫 공식활동이다. 당시 1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친 뒤 허 리 통증을 호소하며 2라운드에 앞서 기 권했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
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도 건너뛴 우 즈는 여전히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 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마스 터스는 우즈에게는 메이저 첫 우승 20 주년이라는 남다른 의미가 있지만 현 재로서는 불참 확률도 꽤 커 보인다. 우 즈는 다음 주 사인회에서 마스터스 출 전 여부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개막전 합류 해낼 수 있어” 류현진“경쟁 이기겠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무난히 마 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대해 자신감 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1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 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삼진 을 4개나 빼앗았다. 이날 경기는 12일 로스앤젤레스 에 인절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경기였다. 당시 2이닝을 공 26개로 막은 류현 진은 이날은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투수 수와 이닝을 늘렸다. 예정된 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에 서 내려온 류현진은 현지 중계진과 인 터뷰에서“느낌과 몸 상태는 괜찮았 다” 면서“투구 밸런스가 안 맞아서 볼 이 많았다. 그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어“팔의 힘이나 몸 상태는 좋다. 무엇보다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렸다” 고 만족해하면서“다음에 더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고 덧붙였다. 그는 정규시즌 등판을 위해서는 5~6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스프 링캠프에서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선발진 합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류현진은 자신감을 보 였다.
류현진
그는‘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느냐’ 는 물음에“지금 상태로는 느낌이 좋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면서“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의 빌 플런켓 기자에게도 개 막전까지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 다.
플런켓 기자의 트위터에 소개된 소 감에서 류현진은“선발 등판을 더 해야 하고, 투구 수도 늘려야 하겠지만, 나는 준비가 될 것 같다” 고 자신감을 보였 다. 그는“나의 집중력은 2013년 이곳 에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하다” 며“그때 보다 좋은 선발투수가 많아졌지만, (선 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고 강조했 다.
류현진“투구 수, 이닝 수 모두 늘었다”… 개막전 청신호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OK’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선발 복귀’ 의 청신호다. 류현진은 1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 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 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 대로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47일 만의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 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 했다. 실점이 아쉽지만, 이닝을 점차 늘려 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투구 수도 12일 26개에서 이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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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류현진은 투구 후 현지 중계진과 한 인터뷰에서 정규시즌 등판을 위해서는 5~6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그 과정을 착실히 밟 아가는 중이다. 이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야 스마니 그랜달은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많이 주문했다. 류현진이 이날 잡은 4개의 탈삼진 은 모두 헛스윙(파울팁 2개) 삼진이었 다. 컵스의 이안 햅은 높게 들어간 빠른 공에 방망이를 헛돌리기도 했다. 그러 나 류현진은 대부분 떨어지거나 꺾이 는 공으로 타자를 속였다. 다만 속구 제구는 조금 흔들리는 모 습이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12일에는 최고 시속 146㎞에 달하는 직구를 뿌렸다는 점에
서 기대를 모았다. 이날은 타자 몸쪽을 찌르는 공이 높 이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존 안드레올리,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상 대할 때 풀카운트에 몰리기도 했다. 그 러나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위기를 넘 겼다. 12일 등판 때는 없었던 장타(2루타 1개)와 볼넷이 나온 것도 아쉬운 점이 다. 류현진은“투구 밸런스가 안 맞아서 볼이 많았다” 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보 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무엇보다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렸다” 는 점에서는 만족감을 드 러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과 2년간의 재 활이라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류현 진이 건강해진 모습으로 한 단계씩 복 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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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감독 잔혹사’뚫고 역대 최장수 기록 초읽기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독이 든 성배’ 로 불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 탑의 최장수 기록 수립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23일 중국과 2018 러시아 월 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다음 날 한국 축 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바로‘감독 잔혹사’ 를 뚫고 역대 한 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가운데 가 장 긴 재임 기간을 보내는 주인공이 되 는 것이다. 지난 2014년 9월24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을 마 치고 귀국하는 24일이면 2년 7개월을 채운다. 날짜로는 2년 182일로 지금까지 대 표팀 감독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었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의 2 년 181일을 넘어선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부총재는 2008년 1월 1일부터 남아공 월드컵 직후인 2010년 6월 10 일까지 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임했다. 허 부총재는 프랑스 월드컵 직후에 도 대표팀을 이끌어 1, 2기를 합치면 감독 재임 기간이 4년 6개월에 이르지 만, 단일기간 최장수 기록은 슈틸리케 감독이 경신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위기가 없었 던 건 아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준우승 직후에는 지도력을 인정을 받아‘갓틸리케’ ‘늪축구’ ‘다산 슈틸 리케’등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그는 2016년 6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스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인과 평가전에서 1-6 참패를 경험하 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또 작 년 10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 전에서 0-1로 패한 후 선수들에게 책 임을 전가하는 듯 한 말을 했다가 다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최근 20년간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 로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본선까지 완 주한 감독은 차범근, 허정무 등 2명 뿐 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딕 아 드보카트(2006 독일 월드컵), 홍명보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은 예선 과정 을 거치지 않고 월드컵 본선만 지휘했 다. 반면 본선까지 가지 못하고 예선 단 계에서 낙마(자진사퇴 또는 경질)한 대 표팀 감독은 7명이나 된다.
사령탑 교체설에 시달렸던 슈틸리 케 감독은 작년 11월 15일 우즈베키스 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2-1 승리해 한국의 순위를 종전 3위에서 2 위로 끌어올리면서 경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분수령이 될 중국전에 이어 28일에는 시리아와 최 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우즈 베키스탄과 최종예선 최종전 이전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한 슈틸리 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최장수 사 령탑’타이틀을 예약한 데 이어 어디까 지 자신의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병호“빅리그 복귀? 구단서 결정할 일… 집중할 것” 시범경기 4할 맹타로 빅리그 복귀 ‘청신호’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멀 게만 느껴졌던 빅리그 복귀를 점차 현 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2월 초 팀으로부터 방출대기 되고, 메이저리그 나머지 29개 구단도 관심 을 보이지 않으면서 박병호는 마이너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게 유력했 다. 그는 이러한 평가를 한 달여 만에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완전히 뒤바꿔놨 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0경기에서 타 율 0.400(25타수 10안타), 3홈런, 6타 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307까지 치솟았고, 삼진 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 4개를 얻어 선구안까지 비약적으 로 보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박병호는 팀에서 2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가운데 홈런 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타율과 OPS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실력으로 가치를 입증한 박 병호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지역신문‘트윈시티 파이 어니어 프레스’ 는 17일(한국시간)‘박 병호는 지금까지 무척 좋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자신을 내보내려 했던 팀에
한 달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 다” 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작년 고전했던 걸 잊으려 애썼다. 대신 올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 을 할 수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 게 더 집중하는 데 도움된다” 면서“솔 직히 작년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올해 는 타석에서 편안함마저 느낀다” 고말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박병호는 장 타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지만, 대신 타격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정규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191에 그쳤고, 홈런 12개를 치고도 24타점으
로 효율도 좋지 않았다. 게다가 215번의 타석 가운데 삼진 80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투수의 강속구에 적응하지 못하는 약점까지 노출했다. 결국 박병호는 7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8월 손등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가 1년 만에 달라진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올해는 타석에서 빠른 공에 맞춰 타이밍을 조금 일찍 잡았다. 그게 도움을 줬다. 작년에는 모든 투수가 처 음 상대하는 선수였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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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트럼프‘예산전쟁’돌입 내년 예산안 의회 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국방과 국토안보 강화를 골 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른바 트럼프식‘미국 우선 주의’예산안으로,‘하드 파워’ 국방 예산을 10% 증액한 반면 ‘소프트 파워’외교 예산을 무려 29% 삭감한 것이 골자다. 그러나 환경 예산을 31% 축 소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교육, 도시개발 등 주요 민생 예산을 두 자릿수대로 삭감된 것에 야당 이 크게 반발해, 향후 의회 심의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예산 청사진’ 이라 는 2018회계연도(올해 10월~내 년 9월) 예산안을 제출했다. 그의 취임 후 처음 편성한 예산안이 다. 이번에 제출된 차기 년도 예 산안은 1조2천90억 달러 규모의 재량지출 예산을 대상으로 했다. 재량지출 예산은 미 정부 전 체 예산 중에서 의무지출(2조4천 840억 달러)과 부채 이자 비용(2 천700억 달러)을 제외하고 행정 부가 임의로 편성할 수 있는 예
성돼, 올해보다 44억 달러(5.9%) 늘려 잡았다. 국방 등‘하드파워’3개 부처 예산이 대폭 증액됨에 따라 외교 와 민생 등‘소프트파워’12개 부처의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 당장 환경과 외교 분야가 직 격탄을 맞았다. 환경보호청 (EPA)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31.4% 감소한 57억 달러로 축소 됐다. 국무부 예산도 271억 달러 로 28.7% 삭감됐다. 이밖에 ▲농무부(20.7%) ▲노 동부(20.7%) ▲보건복지부 (16.2%) ▲교육부(13.5%) ▲주택 도시개발부(13.2%) 등도 두 자릿 수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안서에서 “미국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 겠다” 며“안전 없이 번영은 있을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 프 행정부의 첫 예산안은“미국 의 미래를 모욕하는 것” 이라며 의회 통과 저지 방침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트럼프 예산안은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 키는 방법에서 연방정부의 역할 을 철학적으로 불신하는 것” 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美민주 하원 원내대표
‘하드파워’ 국방 10%↑ vs ‘소프트파워’ 외교 29%↓ 野, 의회 통과 저지 방침 “미래 모욕하는 예산” 산이다. 트럼프 정부는 재량지출 예산 의 거의 절반인 5천890억 달러 (49%)를 국방 예산으로 편성했 다. 비(非)국방 예산은 6천200억 달러로 축소됐다. 정부 부처·기관별로 보면 국 방부 예산이 5천740억 달러로 올
해보다 10% 증가했다. 냉전 시대, 구소련과 군비경 쟁을 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액으로, 증가 금액(523억 달러)만으로도 내년 한 해 교육 예산(590억 달러)에 버금간다. 이어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
한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 국경 치안 등 트럼프 대통 령의 핵심공약을 수행할 국토안 보부 예산이 올해보다 28억 달러 (6.8%) 많은 441억 달러로 확대 됐다. 전역장병 처우 개선을 위한 보훈부 예산도 789억 달러가 편
민주 펠로시“트럼프 예산안은 미래에 대한 모욕”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16일 도널드 트 럼프 행정부가 편성한‘미국 우 선주의’예산안에 대해 연방정부 를 철저히 해체하려는 것으로 미 국의 미래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 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연방 의회에서 기자들에게“트럼프 예 산안은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 는 방법에서 연방정부의 역할을 철학적으로 불신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에 보도된 트럼 프 정부의 2018회계연도 예산안
(2017년 10월~2018년 9월)은 트 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국방비 와 국경 안보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고 나머지 부처의 예산과 프 로그램은 대폭 줄이는 것이 골자 다. 일부 부처의 예산 축소 규모 를 보면 ▲환경보호청(EPA)
고 주장했다. 미 의회 전문 매체‘더 힐’ 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예산안이 민 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민 생 예산’축소에 대한 반대 목소 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향후 의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 수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1% ▲국무부 28% ▲보건복지 부 18% 등이다. 펠로시 원내대표는“이 예산 안은 (미국의) 미래에 정말로 모 욕적인 것” 이라며 의회에서 통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교육 예산이 110억 달러나 축소된 데 대해“그것은 멍청한 경제” 라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메릴랜드도‘反이민명령 2탄’제동 ‘反무슬림 정책’ 좌초 위기 이슬람권 6개국 국민의 입국 을 한동안 막으려던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노력이 또다시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 처 했다. 발효 전 위스콘신 주와 하와 이 주 연방지방법원이 제2차‘반 (反)이민 행정명령’ 의 효력을 한 시로 중단하라는 임시 가처분 신 청을 내린 데 이어, 발효일인 16 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연방법원 이 재판 기간 내내 수정 행정명 령의 효력을 중단하는 정식 가처 분 신청을 내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소송 설명하는 한 변호사
메릴랜드 연방법원 ‘수정명령 효력정지’ 판결… 재판 종료시까지 전국적 효력 이에 따라 수정된 2차 행정 는 점을 인정하면서도“이런 변 명령은 발효 첫날부터 효력을 잃 화에도 불구하고 2차 행정명령 게 됐다. 은 여전히 무슬림 입국 금지를 메릴랜드 연방법원 시오도어 실현하려는 오랜 바람을 목적으 추앙 판사는 이날‘미국시민자 로 한다는 점이 여전히 확실해 유연합(ACLU)’ 을 비롯한 시민 보인다”면서 수정 행정명령이 단체들이 이민자와 난민을 대리 ‘국가 안보’ 보다는‘무슬림 입국 해 낸 수정 행정명령 효력 금지 금지’ 를 우선하는 것으로 판단 소송을 대부분 수용하는 판결을 했다. 냈다. ACLU 관계자는“메릴랜드 추앙 판사는 행정명령이 이슬 법원은 정부의 법적인‘계책’ 을 람 국가 출신들을 차별해 위헌이 간파했고, 새 행정명령이 무슬림 라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입국금지를 위한 것임을 인식했 다만 추앙 판사는 행정명령의 다” 고 주장했다.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는 원고가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소송 제시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 설명하는 한 변호사(자료사진) 로 효력 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소송 메릴랜드 법원의 판결은 소송 설명하는 한 변호사(자료사진)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앞서 전날 하와이 주 연방법 전국적으로 효력을 미치게 된다. 원 데릭 왓슨 연방판사도 15일 추앙 판사는 2차 행정명령이 (현지시간) 2차 행정명령 효력을 1차 때와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 한시로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
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27일 테러 위협 이슬람권 7개 나 라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불허하 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가 큰 혼 란과 논쟁을 일으켰고 이 행정명 령은 결국 2심까지 거쳐 법원의 효력 중단 결정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입국 금지 대상 7개국 중 이라크를 제 외하고 나머지 6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되 기 존 비자 발급자와 영주권자는 입 국을 허용하는 수정 행정명령에 지난 6일 서명했다. 정부는 새 명령이 기존 명령 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데다 종 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국가 안보를 위해 테러리스트의 입국 을 막으려는 목적의 조치라고 주 장해 왔지만, 연방지방법원이 잇 달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실현이 쉽지 않게 됐다.
부메랑된 트럼프 反무슬림 발언…‘반이민 제동’법원 결정근거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반(反)이민’행정명령 2탄에 제동을 거는 과정에서 과 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발언 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 다. 대선 과정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강경 발언이 결 국 부메랑이 돼 임기 초반 트럼 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핵심 정책 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가 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6일‘판사들이 (행정명령의) 여 행 금지를 막는 결정을 하는 데 트럼프의 발언을 이용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법원 결정의 배 경을 짚었다. 메릴랜드 연방법원은 이날 재 판 기간 내내 수정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 다. 메릴랜드 연방법원 시어도어 추앙 판사는 2차 행정명령이 1차 때와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는 점 을 인정하면서도 무슬림을 겨냥 한 종교적인 의도가 없다는 미 정부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 다. 추앙 판사는“변화에도 불구 하고 2차 행정명령은 여전히 무
슬림 입국 금지를 실현하려는 오 랜 바람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 여전히 확실해 보인다” 면서 수 정 행정명령이‘국가 안보’ 보다 는‘무슬림 입국 금지’ 를 우선하 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무슬림을 향한 반감 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분명 하고 직접적인 발언들과 무슬림 의 미국 입국을 막으려는 의도는 무슬림 금지라는 트럼프 대통령 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명 령이 발동됐다는 점을 분명하게 해 준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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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무역전쟁 원하지 않아” G20 데뷔 美재무… 獨재무와 회동 17~18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미 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 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미국은 무역전쟁을 원하 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과 회동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특정 무역관계에 있어 불균형을 공정하게 바꾸기를 원할 뿐” 이라 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G20 재무장관 들이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적어도 일부 보호주의적 조처를 실행할 것이 라는 심각한 신호로 봐야 한다” 면서“이는 각국의 정책목표가 전 세계의 미래를 겨냥하기보다 는 지역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는 갈림길이 될 수 있다” 고 지적했 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가 독일의 유로화나 중국 의 위안화보다 지나치게 강세라 고 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유도하는 모순적인 정책 을 펼치고 있는 것도 G20 국가들 간에 무역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고 WSJ은 지적했다.
美· 獨 재무장관 공동기자회견
트럼프에 굴복 G20 성명에서 ‘보호무역주의 반대’ 지우나 强달러 싫다며 强달러 만드는 트럼프… G20 무역갈등 부추겨 는 과거의 결의를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는“트럼프 대통령은 자유 무역을 믿지만, 자유와 동시에 공정한 무역을 원하는 것” 이라며 “그는 무역협정이 상호적이기를 바란다” 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무역에 관한 관점의 차이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이틀간 열리 는 G20 중앙은행총재·재무장 관회의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G20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반복적으로 모든 형태의 보호주 의에 저항하고 의도적인 통화절 하를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었다. 하지만 새로 취임한 미국 트
럼프 행정부가‘미국 우선주의’ 를 내세우면서 무역상대국에 일 방적인 환율제재와 국경세를 부 과하겠다고 협박하고, 무역협정 재협상에 나선 와중에 미국이 모 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대한 저항 에 동의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의 거대 축 중국을 환율조작의 그랜드챔 피언이라고 지목하는가 하면 멕 시코와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 상을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해왔 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보호무역주의에 반 대한다는 기존 G20의 입장이 이 번에 나올 성명에서 유지될지 불
투명하다” 고 귀띔한 바 있다. WSJ은 G20 실무진이 회의 전 날까지 성명에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 대신 미국의 제안대로 자유와 공정 무역에 대한 헌신을 넣을지 고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G20 중앙은행총재·재무장관회 의에 앞서 미국과 중국 등 경제 대국들이 점점 커지는 보호주의 파고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다 면 글로벌 경제가 탈선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폴 도노반 UBS 수석이코노미 스트는“G20이 자유무역에 대한 헌신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로화나 위 안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여서 이 들 국가가 불공정한 무역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해왔지만, 그가 추진 중인 감세와 인프라투자정 책은 물론 기준금리 정상화는 모 두 달러 강세를 유도하는 정책이 다. 스티븐 잉글랜더 씨티그룹 외 환투자전략가는“트럼프 행정부 는 다른 국가들이 환율조작을 중 단하면 미국 무역이 균형에 다가 갈 것같이 행세하는데, 문제는 미국이 자본을 투자할 만큼 매력 적인 곳인지 여부이기 때문에 그 런 결과가 나오긴 힘들 것” 이라 고 말했다.
멕시코 차기 대선주자, 미주인권위에 트럼프 국경장벽 제소 오브라도르 “국경장벽과 반이민 정책은 인권침해ᆞ차별행위” 멕시코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 도르(64)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 진 중인 국경장벽 건설과 반이민 정책을 미주인권위원회에 제소 했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언론 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전날 제 소장을 제출하면서“미주인권위 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민자들이 겪는 괴롭힘에 대해 법 에 따라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어“미주인권위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정책이 인권을 침해 하고 차별행위라고 판단하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멕시코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최대공약의 하나인‘멕시코장 벽’건설을 위한 예산으로 내년 첫해 41억 달러(4조6천억 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민족주의 성향의 좌파 지도자 인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트럼프
대통령의‘멕시코 때리기’ 에편 승해 차기 대권 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우파 후보에게 두 번 연속 석패한 오브라도르는 반기득권 포퓰리즘(대중인기 영 합주의) 행보를 통해 트럼프 대 통령처럼 소외 계층의 분노를 자 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어‘멕시 코의 트럼프’ 로 평가되는 인물이 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자 미 국-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 하는 것은 인종 차별이자 인권침 해 행위라면서 미국 정부를 유엔 에 제소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자신이 내년에 집권하 면 멕시코와 미국과의 관계를 전 면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군, 북 핵실험 대비 접경에 병력 추가 배치” 북한의 6차 핵실험 실시에 대 비해 중국군이 북중접경 지역에 병력 3천 명을 추가 배치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홍콩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
기사 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정보센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 국군 3천 명이 지난 13일부터 철 도, 차량을 이용해 북한과의 국 경 방면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중국 정부가 북한 인접 지역에 설치한 4개의 방사 능 관련 환경감측소를 24시간 가 동해 북한 핵실험 동향에 대한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고 주장했 다.
센터 측은 소식통 견해를 인 용해“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기 전 중국 측에 미리 통보하지는 않을 것” 이라며“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상실했고 북한은 중국의 압력을 상관하지 않는다” 고 전했다. 앞서 이 단체는 작년 4월 북한 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군 2천명이 북중접경에 증
파됐다고 밝혔으나 이런 주장이 나온 지 2일 뒤 중국 국방부가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중국군은 북한의 돌발사 태에 대비해 한반도와 인접한 동 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성의 통칭) 주둔 병력을 종종 북 한과 밀접한 지역에 집결시켜 훈 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RIDAY, MARCH 17, 2017
佛 남부 고교서 학생이 총기난사 파리 도심선 우편물폭탄 터져 16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비슷한 시간대 파리 도심의 건물에서 우편물폭탄이 터졌다. 두 사건에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5~2016 년 잇따른 테러로‘국가비상사 태’ 를 선포한 프랑스 당국이 잔 뜩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알프마리팀주(州) 그 라스시(市)의 알렉시스 드토크빌 고교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세 학생이 구내식당 등에서 총을 꺼 내 난사했다.
우편폭발물 터진 파리 IMF 사무소의 감식반
남부 그라스의 한 고교서 17세 학생이 총격… 3명 부상 파리 IMF 사무소에서는 우편물폭탄 터져 직원 얼굴 등에 화상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학생 2 명이 다치고 교장도 부상을 입었 다. 현재까지 이들의 부상은 심 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 고 있다. 용의자는 교장과 언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학교에 불 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비 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등 학교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용의자가 구내식당에 들어서 서 총을 꺼냈고 놀란 학생들은 테이블 아래 몸을 숨기거나 비상 구로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증 언했다. 한 학생은 BFM TV와 인터뷰 에서“총소리가 나자 학생들이 완전 공황상태에 빠졌다”면서 용의자에 대해서는“평소 유순 하고 눈에 잘 안 띄는 학생이었 다” 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는 사냥용 소총 1정과 권총 2정,
두 개의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 소에서 여성 직원이 우편물을 개 다. 하지만 사냥용 소총 외의 다 봉하다가 폭발물이 터져 얼굴과 른 무기들이 실제 사용 가능한 손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것인지 아니면 모조품인지는 확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군대와 경찰을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용 현장에 투입해 수색하고 건물에 의자가) 미국에서 자주 발생한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총기난사 사건들을 참고한 것으 우편폭발물 터진 파리 IMF 사 로 보인다” 고 말했다. 무소의 감식반 부상자 3명 외에도 긴급 대피 미셸 카도 파리 경찰청장은 과정에서 5명의 부상자가 발생 기자들에게“집에서 만든 폭발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물 같다” 면서 최근 며칠 간 협박 경찰은 학교의 CCTV를 확보 전화가 있었지만 이날 폭발사건 해 조사하고 있으며 종교적 극단 과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은 고 말했다.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 그라스시(市)는 사건 직후 관 르드 IMF 총재는 성명을 내고 내 학교들을 모두 폐쇄하고, 프 “비겁한 행위” 라고 비난했다. 랑스 정부는 전국에 위험 경보를 앞서 독일에서도 지난 15일 발령했다. 베를린의 재무부 청사에서 폭발 총기난사와 별개로 이날 낮 물질이 담긴 소포가 발견된 바 파리 도심에서는 폭발물이 담긴 있다. 독일 재무부의 우편물 폭 우편물이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탄은 그리스 극좌 무정부단체인 파리 중심가 개선문 인근에 ‘불의 음모단’ 이 자신들의 소행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사무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몸 던져 총기 난사 참극 막은 프랑스 고등학교 교장 설득 과정에 팔에 총상… 교육장관 “최악의 상황 막았다” 프랑스 고교 총기난사가 참극 으로 번지지 않은 데는 교장의 몸을 아끼지 않은 용단이 있었다 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이자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16일 (현지시간) 사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부상자 중에 용의자 에게 달려와 설득을 하려고 한 영웅적인 교장이 있었다” 고말 했다. 벨카셈 장관은“그 교장 덕분 에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고 강조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다친 교 장의 이름이 에르브 피지나라고 보도했다. 킬리앙 B로 알려진 17세 재학 생은 이날 오전 알프-마리팀주 (州) 그라스시(市) 알렉시스 드 토 크빌 고교에서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4명을 다치게 했다. 용의자는 1999년 교사 1명, 학생 14명의 목숨을 빼앗은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의 총 기난사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총 기와 폭력을 숭배하는 듯한 사진 이 다수 발견돼 간담을 쓸어내리 게 하고 있다. 더 선은 킬리앙이 경찰에 제 지됐을 때 권총 2정, 엽총 1정, 모 조 수류탄 여러 개를 지니고 있 었다고 보도했다.
총기난사가 발생한 프랑스 고등학교
킬리앙은 설득하기 위해 나선 교장에게“내가 찾는 사람은 당 신이 아니다” 고 말한 것으로 전 해졌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장 은 팔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학생 부상자 3명도 산탄에 맞 았으나 중태는 아니고 나머지 피 해자 10명은 경상이나 심리적 충 격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총기에 매료된 사람이 저
지른 광적인 행동으로 규정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 령도“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전 혀 관계가 없다” 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와 관계없 이 프랑스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 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국가 비상사태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 새 테러 위협이 증가하자 약 2년 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폭탄이나 총 기를 이용한 공격에 대비해 정기 훈련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지구촌화제
2017년 3월 17일(금요일)
“국립공원을 만들어달라” 노스페이스 창업자 부인 칠레에 땅 기증 사망한 노스페이스 공동창업 자의 부인이 국립공원을 만드는 데 써달라며 칠레 남부 산악지대 파타고니아에 있는 4천80㎢ 규 모의 땅을 칠레 정부에 기증했다 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전날 노스페이스 공동창업자이 자 환경보호론자인 고(故) 더글 러스 톰킨스의 부인인 크리스틴 맥디비트 톰킨스와 함께 기증문 서에 서명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생물 다 양성의 거대한 원천을 보존하고 공익을 안전히 지키기 위한 중요 한 조치” 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증으로 칠레 정부는 3 개의 국립공원을 새로 만드는 것 은 물론 현존하는 3개의 국립공 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일 부 국가림이 2개의 국립공원에 편입되게 된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내년 3월
땅 기증문서에 서명하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크리스틴 맥디비트 톰킨스
역의 면적은 미국의 요세미티와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합한 면적 보다 3배 더 크다” 고 설명했다. 더글러스 톰킨스는 2015년 12월 파타고니아의 카레라 호수 에서 카약을 즐기던 중 돌풍에 카약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해 향 년 72세로 사망했다. 톰킨스는 1964년 아웃도어 의류 및 캠핑 브랜드인 노스페이 스를 창업했으며 노스페이스 창 업 4년 후인 1968년에는 아내를 도와 의류 브랜드‘에스프리’ 를 선보이기도 했다. 톰킨스는 1990년 노스페이스
크리스틴 맥디비트 톰킨스, 파타고니아 지역 4천80㎢ 땅 기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국립 공원을 신규 지정하는 법령에 서 명할 방침이다. 이번 기증으로 푸에르토 몬트 에서 남미 최남단 곶인 케이프
혼까지 2천414㎞에 걸쳐 설립된 17개 국립공원을 연결하는‘공 원 경로’구축 작업이 한층 탄력 을 받게 됐다. 톰킨슨 보호 재단은“보호 지
와 에스프리 지분을 팔고 기업인 의 삶을 접었다. 그는 부인과 함 께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환경 보호론자와 자선업자로서의 삶 을 살았다.
“자금난에 야쿠자도 별수없다”… 조직원 2만명 이하로‘쇠락’ 1963년 10만2천600명 이후 감소 추세… 폭력단원 처벌강화도 한몫 일본 내 폭력단의 조직원 수 가 매년 감소를 거듭해 1960년대 의 5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으 로 나타났다. 시대 분위기가 바뀌면서 폭력 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시 민들 사이에서 확대돼 자금 확보 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 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일본 경찰청의‘조직범 죄 정세 분석’ 에 따르면 작년 말 일본 전국의 폭력단 구성원 수는 전년보다 2천명 줄어든 1만8천 100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1958 년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일본의 폭력 조직원수가 매년 감소를 거듭해 1960년대의 5분의 1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경찰청의 ‘조직범죄 정세 분석’에 따 르면 작년 말 일본 전국의 폭력단 구성원 수는 전년보다 2천명 줄어든 1만8 천100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1958년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내려갔 다. 사진은 2015년 10월 6일 도야마(富山)현 경찰본부 수사원들이 ‘고베야 마구치구미’ 계열 폭력조직의 사무소를 압수수색하러 들어가는 장면.
폭력 단원 수 는 1963 년 10만 2천600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0년대 전후 잠 깐을 제 외하고 는 감소 세를 이 어가고 있다. 1963 년과 작 년을 비 교하면
폭력단원 수는 50여년 사이에 17.6%로 줄어들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08 년 폭력단대책법을 개정해 폭력 단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고, 폭력단원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정서가 민간에서 널리 퍼졌기 때 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폭력조직 은 상인 등으로부터 받았던 이른 바‘인사비’수입이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폭력 조직을 떠나는 사람은 늘어났다. 다만 수입이 줄어들면서 폭력 조직이 마약 거래 같은 악질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나 는 것은 일본 사회의 걱정거리 다. 작년 폭력단원 1천명당 마약 사건 적발자수는 10년 전에 비해
40% 늘었다. 위조카드를 사용한 현금인출 기(ATM) 부정 인출 같은 새로운 범죄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나온 다. 일본에 거점을 둔 외국인 폭 력조직이 생기거나 여러 조직이 함께 범행을 저지르는 것도 새로 생긴 경향이다. 작년 5월 발생한 18억엔(약 182억원) ATM 부정 인출 사건에 는 야마구치구미(山口組)와 이나 가와카이(稻川會) 등 6개 폭력단 계열조직의 구성원들이 함께 범 행을 저질렀다. 일본 정부는 폭력단원들이 폭 력단에서 벗어나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취직을 알선하 는 등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손을 씻은’뒤 다시 범행을 저지 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0~2015년 폭력단에서 이 탈한 9천195명 중 이탈 2년 내 범행을 저질렀다가 적발된 사람 은 28.9%인 2천660명이나 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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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에‘99년만의 개기일식 쇼’펼쳐진다 1918년 이후 처음 태평양→대서양 연안 관통 ‘세기의 장관’ 명당 자리 얻으려 호텔예약 쇄도 오는 8월 21일 월요일, 미 대 륙 전역에 걸쳐 대낮에도 어둠이 깔리게 된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지저귀던 새들도 둥지를 찾아 자 취를 감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 다. 미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 포 틀랜드부터 대서양 연안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찰스턴까지 미 전 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皆旣日 蝕·total solar eclipse)이 나타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16일 미 CNN방송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 해 예정된 개기일식은 1918년 6 월 8일 워싱턴 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미 대륙에 걸쳐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이 다. 그 이후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관측된 개기일식은 1979년 태평 양 북서부에서 나타난 적이 있 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나란히 서면서 달이 태양 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천체의 공전에 따라 부분일식 은 일년에 두 차례 나타나지만 개기일식은 대부분 대양에서 관 측될뿐 지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 는다.
미 대륙 관통할 개기일식 경로
이번에 개기일식이 연출하는 학 천문학자 제이 M.파사초프는 장관은 미 대륙에서 수천 만명이 “일식은 길어야 2분40초 지속된 한꺼번에 볼 수도 있다. 다” 고 말했다. 벌써 개기일식을 감상하기에 CNN은 올해 달력에 개기일 좋은 호텔 예약이 시작되고 있 식 시간을 기록해놓고 초 단위로 다. 정확한 관측 시간을 계산해둘 필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서도 예약 문의가 들어온 것으 천문학자이자 성직자인 휴즈 로 알려졌다. 로스는“신이 인간에게 개기일 미 대륙 지상에서 개기일식 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결코 관측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드 우연이 아니다. 우주가 얼마나 문 일이다. 천문학계에서는 이번 아름다운지, 또 그 아름다움의 여름 미 대륙의 60%에서 개기일 하나가 개기일식이란 걸 알게 하 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다. 로스는 개기일식 참관단 80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65차 명을 모집해 오리건 주에서 장관 례 일식을 관측해온 윌리엄스대 을 관측할 예정이다.
美 유명인사 집에 또 도둑 이번엔 모델 켄달 제너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 레스(LA) 지역의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자택에 빈집털이 도둑이 잇달아 출몰하는 가운데 모델 켄 달 제너(22)가 20만 달러(2억2천 600만 원) 상당의 보석류를 도둑 맞았다. 16일 미국 일간 로스앤 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의 이복동생으로 요즘 미국에서 가장 뜨는 모델 중 한 명인 제너가 최근 마몬트 애비뉴 의 할리우드 힐스 인근에 사들인 저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LA시 경찰국(LAPD)에 접수됐 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했으나 용의자를 찾 지 못했다. 제너는 다수의 귀중 품이 사라졌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는 최근 배우 존 크라진 스키와 에밀리 블런트 에게서 650만 달러 상 당의 집 을 매입 했다. 앞 서 미국 프로농
구(NBA) LA 레이커스 가드 닉 영의 집에 지난달 빈집털이 도둑 이 들어 50만 달러(5억8천만 원) 상당의 보석류 등이 사라졌다. 그 전에는 미국프로야구 (MLB)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의 자택에서 도둑이 침입해 17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 다. 비슷한 시기에 가수 앨라니 스 모리셋 자택에서도 절도 사건 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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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시단(詩壇)]
FRIDAY, MARCH 17, 2017
삶의 향기
봄 함박눈 사연(事緣)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내리는 함박눈이 허다(許多)하여도 바람 잘 시간 없이 불어오는 바람결에 한들거리는 나무가지엔 앉자 못하네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 하여도 벌거 벗어버리고 알몸으로 나선 나무 하늘을 향하여 삐쭉빼쭉 거려며 오르고 또 오른다 해도 저기만큼 거기까지만 더는 가지 못하고 몸부림 치네 살면서 묻은 때와 오물질이 배어들고 스며듦이 얼마이기에 추(醜)하고 해(害)로운 모습(貌襲)이기에 이렇게 씻어내고 닦아내며 불리우고 우려내서 정결(精潔)하사 새 봄을 새롭게 맞이하게 하시려 함이라 천하만물이 어떻게 되어져도 사람들이 무슨 일을 저질러도 주님의 섭리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임하시나니
연합시론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돌섬통신] 명품드라마 삼국지(三國志) 조조가 이끄는 80만 대군이 신야성 으로 쳐내려왔다. 조인의 10만 대군이 제갈량의 작전에 말려 2만 유비군에게 참패한 복수전이었다. “번성으로 갑시다. 지세가 험하고 물자가 풍부하여 싸울만 합니다.” 그러나 유비를 따라가겠다는 백성 들을 버릴 수 없어 철수작전은 피난민 행열이 되고 말았다. 밤새 달려온 조조 군에게 쉽게 추월당하고 만다. 조조군이 유비의 가솔을 알아보고 달려들었다. 이때 막아서는 청년장수 가 있었다. 하늘로 솟구치고 땅을 달리 면서 창을 휘두르는데 회오리바람을 두른듯 몸체는 안보이고 창날만 번쩍 인다. 창끝이 번쩍일 때마다 붉은 철쭉 꽃잎이 봄바람에 떨어져 내리듯 조조 군의 목이 피를 뿜으며 떨어진다. 베면 벨수록 달려드는 조조군. 그러면 그럴 수록 피바람 꽃바람을 일으키면서 미 친듯이 창을 휘두르는 청년장수. 청년 장수는 홀몸이 아니었다. 거추장스럽 게도 가슴에 아기를 품은 채 싸우고 있 었다. 유비의 아들이었다. 망루에서 관 전하던 조조가 물었다. “여봐라. 필마단기로 범처럼 날 뛰 는 용감한 저 젊은 장수가 누구냐?” “이름은 조운 자는 자룡이라는 유비 의 장수입니다. 상산의 조자룡이라고 부릅지요” “내 일찍 여포를 천하제일의 명장으 로 여겼다. 여포가 죽어 한 시름 덜었다 싶었는데 여포에 버금가는 조자룡이 있다니? 저자를 생포하여 우리 편으로 만들자” 적의 활살을 맞아 온몸이 고슴도치 가 된 조자룡은 포위망을 뚫고 도망친 다. 안 되겠다. 저자를 죽여 버려라! 조 조가 앞장서자 80만 대군이 지축을 뒤 흔들면서 바짝 쫓는다. 아슬아슬 하다. 이래다 조자룡이 잡혀죽겠다. “저러다 조자룡이 잡혀 죽겠어요. 이를 어쩌지요?” 아내가 안타깝게 외쳤다. 우리 부부 는 삼국지드라마를 보고 있었던 것이 다. “걱정 말아요. 곧 장판교 다리가 나 오고 장비가 장팔사모를 치켜든 채 기 다리고 있을 거요. 조운이‘익덕 나좀
무기력한 보수 정치, 이대로 둘 것인가
대선을 불과 50여 일 남겨둔 시점에 보수 정치의 무기력증이 너무 심한 것 같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 차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 무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 진영 의 대선 후보 공백이 더 커졌다. 보수의 좌표 상실에 따른 총체적 난국이라는 진단이 나올 만하다. 물론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 으로는 보수 집권 10년 간의 오만과 독 선, 아집이 빚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 다. 궤도를 이탈한 보수 정치에 대한 실 망이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게 정확한 현 실인식일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 들 가운데 지지율 상위권은 진보·중 도 진영 인사들이 줄줄이 꿰차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7.1%, 안희정 충남지사 16.8%, 안철수 전 국 민의당 대표 12%, 이재명 성남시장 10.3% 순이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 지사 7.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 정도로 다 합쳐야 13.7%에 그친다. 게 다가 황 권한대행 지지층은 홍 지사 32.4%, 안 지사 14.9%, 안 전 대표
등촌 이계선 목사
살려주오’하면 장비가 소리치지.‘연 인 장비가 조조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 다. 자룡은 쉬고 내가 상대해주마’ 하며 장비가 나서자 조조는 간담이 서늘하 여 후퇴한다구” 내가 말한 대로 되자 아내가 감탄한 다. “어쩌면 장면 하나 대사 한마디 틀 리지 않소. 당신이 드라마를 감독한 것 같구려” “중학교 때 삼국지를 열 번 읽은 덕 분이지” 시골중학교 다니는 게 창피하여 나 는 3년 동안 소설만 읽었다. 삼국지는 읽고 또 읽어 열 번을 읽었다. 초등학교 때 김용환의 만화 <코주부 삼국지>를 봤다. 중학교 때는 라관중의 삼국지연 의를 읽었다. 박종화의 삼국지, 이문열 의 삼국지, 황석영의 삼국지는 물론 고 우영의 만화 삼국지까지 읽었다. 고어 체(古語體)로 쓴 라관중의 삼국지가 제 일 좋았다. 난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전쟁소설 을 좋아한다. 그중 삼국지를 최고로 친 다. 삼국지에는 천하의 맹장들과 영웅 호걸들이 수없이 등장한다. 항우와 유 방이 다투는 초한지(楚漢誌), 손자병법 의 열국지(列國誌)에도 명장들이 많지 만 삼국지는 기라성같은 별들의 전쟁 이다. 유비를 따르는 관우, 장비, 조운, 황충, 마초. 조조 휘하의 허저, 서황, 전
위, 조인, 하후돈, 장요, 장합. 손권을 주 군으로 따르는 주유, 태사자, 서성, 정 봉, 황개, 한당, 주태, 여몽.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수는 여포다. 단순하 여 속기를 잘하지만 적토마를 타고 방 천화극을 휘두르면 천하무적이다. 삼국지는 지략의 대결장이다. 촉의 제갈량, 방통, 강유. 위의 사마의, 사마 사, 사마소, 등애. 오의 주유, 노숙, 육손. 그중 제갈량의 신출귀몰하는 병법은 신의 경지에 이른다. 미국육군사관 학 교는 물론 대한민국의 야구감독들은 제갈량의 용병술을 교본으로 채택할 정도다. 삼국지가 드라마로 나왔다. 중원(中 原)을 달리는 무사들의 말발굽 소리가 지축을 흔들면서 울려퍼지는 주제가. “장강물결은 동쪽으로 흐르고 영웅은 파도처럼 밀려와 모든 영욕은 뜬구름 같다 청산은 여전한데 세월만 흐르는 구나 백발의 어부는 강뚝에서 가을달을 감상하며 술을 벗삼아 마시며 고금의 대소사를 담소로 나눈다 고금의 대소사를 담소로 나눈다” 적벽대전을 치룬 장강의 물결처럼 노래 소리 웅장하다. 95회로 끝나는 만 리장성. 때로는 유비의 부하 되고 때로 는 조조의 부하가 되어 전장을 따라다
니며 삼국지를 구경하는 기분이었다. 명품 드라마 메이드인 차이나 <삼 국지>의 장점. ① 웅장하다. 적벽대전, 장판교 싸움 은 <십계>의 홍해 갈라짐이나 <벤허> 의 마차 경주보다 더 스팩터클 하다. ② 소설과는 달리 여인들의 역할이 아름답다. 조조의 유혹을 뿌리치고 여 포를 따라 죽는 초선. 남편 주유를 속이 고 제갈량을 살려 보내는 강동미녀 소 교의 선행. ③ 삼국지를 완벽하게 이해시켜준 다. 10번 읽었어도 진법(陣法)을 몰랐 다. 읽기만 하다가 눈으로 보니 알겠다. 방패와 창으로 벽을 쌓고 망루 높은 곳 에서 대장이 기를 흔들어 댄다. 지휘자 의 콘닥에 따라 교향악과 합창이 연주 되듯 대장기의 지시대로 진형이 바뀐 다. 길을 막아 적장을 포위하고 사로잡 는다. 반대로 벽을 무너뜨려 진을 파괴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삼국지의 최대 교훈은 우정 과 충정이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 결의(桃園結義)의 우정은 형제애로 귀 결된다. 형제같은 친구가 있는가? 충정은 신 앙이다. 그래서 충신들은 나라가 망할 때 순교자처럼 목숨을 버린다. 삼국지 는 동양판 프르다크 영웅전이다. 인간 은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굼뱅 이도 영웅이 되려고 꿈틀거린다. 삼국지에는 세 가지 영웅이 있다. ① 악만 가득한 동탁형 영웅. 착한 일은 한 적이 없다. ② 악과 선이 공존하는 조조형 간웅. 선이 필요할 때는 선하게, 악이 필요할 때는 악하게. ③ 선한 방법만을 고집하는 유비같 은 영웅. 백년 삼국지는 조조의 위(魏)나라로 통일된다. 조조의 부하 사마의가 진(晉) 으로 바꾸지만. 훗날 적벽강을 찾은 소 동파는 날아가는 까막까치를 보고 조 조를 생각했다. 月明星稀 烏鵲南飛 此非曹孟德之詩 乎? ‘달은 밝고 별은 성긴데, 까막까치 가 남쪽으로 날아간다.’ 는 것은 조맹덕 (曹孟德-조조)의 시가 아닌가?
11.6%, 남 지사 8%, 유 의원 3.7%, 문 전 대표 1.6% 등으로 흩어졌다. 적지 않은 보수 유권자들이 보수 후보들에 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결과다. 구(舊)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황 권한 대행 불출마 선언 이후 다른 후보 영입 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순위로 꼽혔던 김황식 전 총리는“가당치 않다” 며거 절했다고 한다. 당내에 10명 안팎의 후 보들이 난립해 있으나 상당수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얼굴 알리기용’출 마로 분류된다. 이런 국면에도 구 여권은 여전히 친
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프레임 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딱할 뿐이 다. 유승민 의원은“친박이 정리되지 않고, 그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 보라면 단일화는 다시 생각해봐야 하 는 것” 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선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는데 갈 길은 먼 고달픈 여정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보수 정치의 혼돈에도 불구하고 보 수는 소중히 가꿔가야 할 우리 사회의 자산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보 수와 진보의 적절한 균형은 건강한 사 회의 척도이기도 하다. 보수 정치의 좌 절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흐트러진 보수를 수습하기 위해선 먼저 친박·비박이라는, 보수 가치와 관계없는 대립 구도를 청산하는 것이 시급하다. 범 보수진영 정치인들부터 조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 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보 수후보 단일화든, 중도세력과의 연대 를 통한 지지세 확장이든 뜻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 대선이라는 민심 표출의 큰 무대에 서, 국민의 30∼40%로 추정되는 보수 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는 직무유기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명심 해야 한다.
‘도원결의’… 삼국지의 유명한 도원결의로 의형제를 맺는 장면. 유비, 장비, 관우는 복숭 아꽃이 만발한 정원에서 의형제를 맺고 한 날 한 시에 죽기로 맹세한다.
건강정보
2017년 3월 17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가공·훈제식 줄이고 싱겁게”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수칙 나왔다 우리나라 전체 암 발병률 2위인 위 암을 줄이기 위한‘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 이 제정됐다. 최대한 싱겁게 먹고, 가공·훈제식 품·불에 태운 고기·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충 분히 섭취하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한암예방학회(회장 성미경 숙명 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오는 3월 17일‘암 예방의 날’ (Cancer Prevention Day)을 맞아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 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암 예방의 날은 암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함께 예방·치료·관리에 대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의 후원으로 국제암예방연합 (International Union Against Cancer)이 제정했다. 대한암예방학회는 국내 식 품영양학과·예방의학과·약학과· 소화기내과·외과 등의 전문가로 구성 된 암예방 전문 학술단체로, 지난해부 터 이날에 맞춰 암 예방수칙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장암 예 방수칙을 내놨다. 이번에 만든 위암 예방수칙은 위암 발생과 관련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한 국인 특유의 생활패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학회는 국내에 유독 위암 환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위암 수술 후 식사수칙’ 도 별도로 마련했다. 성미경 회장은“우리나라 남자 1위, 여자 4위를 차지하는 위암은 평소 식습 관과 관련이 커 이를 예방하려면 유발 요인과 예방수칙을 미리 알고 실천하 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서“약 1년 간에 걸쳐 의사와 영양학자들이 머리 를 맞대고 연구한 결과물인 만큼 국민 이 신뢰하고 따라도 좋을 것” 이라고 말 했다.
한국인 위암예방 7대 수칙…”가공· 훈제식 줄이고 싱겁게”
위암은 수술 후 적응 정도에 따라 식사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 수술 1개월 이후 -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을 첨가한 매운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찌개, 젓갈, 장아찌 등 염장음식의 섭취를 주의한다. - 덤핑증후군(위암수술 후 급격한 혈당변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설탕, 꿀 등 단순당을 함유한 음식을 제한한다. - 섬유소가 많거나 질긴 음식(잡곡, 억센 채소류) 혹은 말린 음식(오징어, 멸치 등)은 피한다.
암예방학회 제정…채소·과일 충분히 섭취하고 알코올은 줄여야 개인 접시 사용하고 식후 바로 눕지 않는 생활습관도 중요 ◆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 ① 싱겁게 먹어라.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음식 조리 시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고 가공식품 구입 시 영 양표시를 보고 나트륨 함량이 적게 들 어간 식품을 선택한다. ②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섭취를 줄 인다. 건조, 훈제, 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에 함유된 아질산염 및 질산염은 장기간 섭취 시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③ 불에 태운 고기 섭취를 줄인다.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고기나 생 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 되며 이러한 물질의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④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 취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 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위암 예방에 도움 된다.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⑤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과도 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 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⑥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은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포 만감, 더부룩함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⑦ 개인 접시를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8∼6배 증가한다. 헬 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음식을 같이 먹을 때 타액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 접시 사용을 권장한다. ◆ 위암 수술 환자를 위한 식사 수칙
- 식사량을 천천히 늘리며 부족 시 영양보충 음료를 권장한다. ▲ 수술 3개월 이후 -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제한한다. - 아주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건강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 량을 보충해주며 부족 시 영양보충음 료를 권장한다. -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한다. ▲ 수술 6개월∼1년 - 적응 정도에 따라 잡곡 등의 섭취 가 가능하다. - 아주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의 섭 취는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습관을 유 지한다.
암세포 가운데는 유사 줄기세포가 있다. 이 줄기세포는 이동성과 증식력이 강해 항암 화 학요법 후에도 종종 일부가 남아 암을 재발시키거나 전이를 일으킨다.
“비타민C, 암 줄기세포 죽인다” 미토콘드리아서 에너지 만드는 당 분해과정 억제 암세포 가운데는 유사 줄기세포가 있다. 이 줄기세포는 이동성과 증식력 이 강해 항암 화학요법 후에도 종종 일 부가 남아 암을 재발시키거나 전이를 일으킨다. 비타민C(아스코르빈산)가 암 줄기 세포를 죽이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샐퍼드(Salford) 중개의학 전문 의 마이클 리산티 박사 연구팀이 3가 지 자연물질(아스코르빈산, 카페인산 페닐에스테르, 실리비닌), 3가지 실험 약물(악티노닌, PK806, 2-DG), 임상 임상승인 약물 스티리펜톨 등 모두 7 가지 물질에 암 줄기세포를 노출시킨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 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중 암 줄기세포에 가장 강한 힘 을 지닌 것은 3가지 실험 약물로 판정 됐지만, 비타민C는 이 실험 약물 중 하 나인 2-DG에 비해 최대 10배나 강한 억지력을 나타냈다고 리산티 박사는
밝혔다. 비타민C가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 구결과는 전에도 발표된 일이 있지만, 비타민C가 암 줄기세포에 어떤 작용 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 었다. 비타민C는 세포 안에서‘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당 분해과정 (glycolysis)을 억제한다고 리산티 박사 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비타민C가 항암치료 내 성, 진행성 암 치료 실패, 암 재발과 전 이의 근본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제압 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고 그는 지적했다. 이는 값싸고 독성이 없는 자연계 물 질인 비타민C가 강력한 항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학술지‘종양 표 적’ (Oncotarget) 최신호에 발표됐다.
英대학, 세계 최초‘세 부모 아이’시술 승인받아
비타민B가 대기오염 건강 피해 줄여주는 효과?
시술 대상자별로 승인 여부 결정… 이번에 첫 승인
소규모 연구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유전자변화 상쇄 확인
영국 뉴캐슬대학이 16일 세계 처음 으로 이른바‘세 부모 체외수정’시술 을 승인받았다.
뉴캐슬대학 웰컴미토콘드리아연구 센터의 도 턴불 소장은“이 결정을 위 해 지치지 않고 캠페인을 벌여온 환자 들에게 중대한 날” 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 (HFEA)은 작년 12월‘세 부모 체외수 정’시술을 허용하면서 시술 대상자별 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첫 승인을 내준 것이다. 뉴캐슬대학 연구진은 한해 많게는 25명의 환자에게 이 시술을 할 계획으 로, 합법적 절차를 밟은 세계 최초의 ‘세 부모 아이’ 가 이르면 내년에 탄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영국 하원은 여성 2명의 난자 핵과 세포질을 결합한 변형 난자 를 체외수정에 사용하는‘세 부모 체외 수정 허용법’ 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 다. 세 부모 체외수정은 미토콘드리아 DNA 결함을 지닌 여성의 난자로부터 핵만 빼내 다른 여성의 핵을 제거한 정 상 난자에 주입함으로써 유전 질환의 대물림을 막는 방법이다. 세포핵 바깥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는 세포핵과는 별도의 독자적인 DNA
를 갖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 포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기능뿐이며 외모나 성격 등 인간의 특 징을 지정하는 유전정보는 모두 세포 핵 DNA에 포함돼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전체 유전자 DNA의 1%도 안 된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아버지가 아 닌 어머니로부터만 자녀에게 유전되는 데 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는 근이 영양증, 간질, 심장병, 정신지체, 치매, 비만, 암 등 150여 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막기 위해 세 부모 체외수정은 미토콘드리아 DNA 결함을 지닌 여성 의 난자로부터 핵만 빼내 미토콘드리 아가 정상인 다른 여성의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한 뒤 정자와 수정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연구진은 작년 9월 의 학저널‘임신과 불임’저널을 통해‘세 부모 아이’ 가 세계 최초로 태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시술과 관련한 규정이 없는 멕시코에서 시술해 합법 적 승인을 거친 사례는 아니었다.
비타민B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여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미세먼지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 과 질병 피해가 엄청나지만, 오염 줄이 기와 외출을 삼가는 것 외에 뾰족한 대 응책이 없는 상황에서 이 연구결과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실험 대상자가 10명에 불과 하다는 점 등 이 연구 자체에 한계가 많 아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아직은 비타민B 섭취를 보건대책 중 하나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이 학계의 지적이 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과 컬럼비아대학 보건대학 원을 비롯해 5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가‘후생유전’ 에 미치는 악영향을 많이 줄여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후생유전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 으로 물려받은 유전적 특성이 아닌 후 천적 생활환경과 습관 등에 의해 촉발 되는 유전학적 변화로 다음 세대까지 유전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10명의 자원자를 대기오 염이 비교적 높은 캐나다 토론토 도심 에서 미세먼지에 노출시키며 가짜약을 복용케 했다. 또 이어서 4주 동안 엽산 2.5mg, B6 50mg, B12 1mg이 든 비타 민B 복합제를 복용케 하면서 미세먼지 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비타민B를 복용했을 때 유 전자모듬(gene location) 10곳에서 측정 한 미세먼지로 인한 후생유전적 악영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2016년 4월 24일 서울 종 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 한 활동가가 방독면을 쓴 채 황사와 미세먼지 로 위협받는 시민건강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향이 28~76% 줄었다. 또 에너지 생산 을 담당하는 세포 부위인 미토콘드리 아 DNA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비록 비타민B 섭취량을 임신부 권장량보다 훨씬 더 많은 고농 도 투여를 한 것이긴 하지만“대기오염 의 후생유전 영향이 거의 완전히 또는 매우 많이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 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실험 대상 인원이 너무 적고, 후생유전변화 측정 규모도 작다는 등 여러 한계가 있다면 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 저감 정 책 강화라고 지적했다. 연구팀도 이에 동의하고 이번 연구 는 가설이 맞는지를 점검해보기 위한 파일럿 연구여서 한계가 있다고 시인 하면서 아직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타민B를 복용하는 것 이 좋다는 추정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 혔다. 다만 앞으로 베이징, 멕시코, 인 도 등 대기오염이 만성적으로 심한 지 역들에서 대규모로, 더 정교하고 다양 한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볼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 보(PNAS)에 실렸다. ◆ 후생유전 = 태어날 때부터 선천 적으로 물려받은 유전적 특성이 아닌 후천적 생활환경과 습관 등에 의해 촉 발되는 유전학적 변화로 다음 세대까 지 유전되는 것을 말한다 미세먼지는 인체에 들어와서 세포 에 DNA메틸화라는 후생유전적 변화 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염증과 세포 산 화가 촉발돼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B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FRIDAY, MARCH 17, 2017
“하늘하늘 청순하게” … 다양한 블라우스 스타일링 스커트로 청순하게, 데님 팬츠로 멋스럽게… 간절기엔 포근한 레이어드룩 연출해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Blouse)는 청 순한 매력을 배가한다. 봄이 다가오면 서 다양한 블라우스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봄에 어울리는 블라우스 연출법 을 소개한다. ◆ ‘블라우스+미니스커트’로 여성 스럽게 화이트 블라우스는 누구나 한 벌 쯤 가지고 있을 법한 가장 베이식한 패션 아이템이다. 단정한 분위기를 풍겨 면 접 의상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화이트 블라우스는 어떤 컬러
의 스커트를 매치해도 잘 어울려 활용 도가 높다. 이때 스커트와 구두의 컬러 를 통일하면 깔끔하다. 블랙 앤 화이트의 클래식한 스타일 링에는 블라우스나 스커트에 포인트 디자인이 들어간 것을 택해 재미를 더 한다. 트렌디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화 려한 러플 장식이나 리본 타이를 더하 면 사랑스럽다. 패턴 블라우스나 컬러 블라우스로 개성을 살려도 좋다. 잔잔한 꽃무늬가 들어간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 펌프
스힐을 매치하면‘소개팅 패션’ 으로 손 색 없다. 블라우스의 컬러가 어둡다면 스커트를 화려한 것으로 택해 포인트 를 살린다. ◆ ‘블라우스+데님팬츠’로 스타일 리시하게 최근 복고 열풍과 함께 넉넉한 오버 사이즈 데님 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멋을 살리고 싶다면 보 이시한 데님 팬츠에 블라우스를 믹스 매치한다. 이때 블라우스는 페미닌한 디자인
으로 택해야 반전 매력이 있다. 넉넉한 블라우스로 오프숄더 스타일을 연출하 거나 러플 장식이 달린 사랑스러운 블 라우스를 매치해도 좋다. 활동적인 매 력을 강조하고 싶다면 여기에 앵클 부 츠를 신어 마무리한다. 블라우스에 데님 팬츠를 입고 펌프 스 힐을 신으면 보다 여성스럽다. 바지 안으로 블라우스를 넣어야 더욱 멋스 럽다.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가 낯설다면 스키니진을 택한다. 특히 어두운 컬러
의 데님 팬츠를 선택하면 결혼식 하객 복장으로 적합할 만큼 차분하다. ◆ ‘니트+블라우스’로 포근하게 블라우스를 단독으로 입기엔 아직 추운 날씨다. 조끼나 니트 스웨터를 레 이어드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린다. 뷔스티에나 조끼에는 화려한 패턴 블라우스를 추천한다. 여기에 데님 팬 츠를 함께 입으면 경쾌하다. 블랙이나
모노 톤의 베이식한 뷔스티에는 리본 장식이 달린 사랑스러운 블라우스와 매치해 포인트를 더한다. 라운드 넥 스웨터는 블라우스 칼라 를 밖으로 빼내 귀엽게 연출한다. 이때 푸시보우 장식이 달린 블라우스를 레 이어드하면 상큼발랄한 매력을 배가한 다. 차분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시폰 블라우스에 니트 스웨터를 레이어드한 다.
른다. 광대뼈 위쪽에 사선으로 바르고 남은 잔량으로 이마와 눈밑, 턱을 쓸어 낸다. 미간 사이와 콧망울 가운데에 하 이라이터를 바르면 콧대가 한번에 살 아난다. ◆ 초롱초롱 또렷하고 입체적인 눈 매 눈썹은 자신의 눈보다 길게 그린다. 눈썹이 짧으면 얼굴 바깥 면적이 넓어 보일 수 있다. 일자 눈썹을 그릴때는 눈 썹의 위아래 길이가 너무 얇거나 넓어 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먼저 눈썹빗으로 눈썹을 빗은 뒤 펜 슬이나 팩트 타입의 아이브로우를 활 용해 눈썹 안쪽을 자연스럽게 채운다. 눈썹의 윗 모양이 삐뚤빼뚤 하지 않도 록 연하게 먼저 그리고 경계를 흐리듯 이 안쪽을 채워 나가면 쉽다. 눈썹이 너 무 진해지지 않도록 연하게 여러번 그 린다.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를 눈썹이 자 란 방향으로 발라 결을 정리한다. 아이라인은 짙은 블랙 색상을 활용
해 속눈썹 사이를 꼼꼼하게 매운다. 눈 꼬리는 과하게 빼어 그리지 않고 눈의 길이 보다 2~5mm 정도만 빼는 것이 좋다. 눈 아래에 펄 섀도를 바르면 눈매가 초롱초롱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언더 라이너를 활용해 눈 아래 애교살을 강 조한다. 펄이 없는 화이트 펜슬로 아래 점막을 가볍게 매우면 자연스럽다. 마 스카라를 발라서 또렷하게 연출한다. 인조속눈썹을 붙이는 것도 좋다. ◆ 깔끔한 입술 라인, 생기 있는 핑크 · 코랄 광택이 과한 입술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부드럽게 스며드는 벨벳 립을 연출한다. 입술이 얇은 편이라면 핑크나 코랄 색상의 립 컬러를 입술에 꽉채워 발색한다. 이때 입술 라인은 립 브러시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입술이 도톰한 편이라면 립 제품을 그라데이션 발색한다.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입술 선을 정리하고 누드 톤 의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다.
“턱 깎아주세요”는 이제 그만… 주민등록증 사진 잘 나오는 tip 보정에 의지하지 말자… 또렷한 이목구비와 얼굴형 살리는 ‘윤곽 메이크업’ 해봐 주민등록증은 한번 만들면 오래 사 용하기 때문에 증명사진에 공을 들이 기 마련이다. 주민등록증 사진용으로 증명사진을 찍을 때는 깔끔하고 유행 을 타지 않는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것 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사진 보정을 해주는 곳이 많아 메이크업에 신경을 덜쓰기 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보정을 하게 되면 자칫 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보 일 수 있어 보정에 너무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윤곽을 살려 나의 장점을 부각하는 메이크업 을 소개한다. ◆ 깎고 채우고…슬림한 얼굴형 만 들기 보정할 때 다수의 사람들이 요청하 는 부분은 턱과 광대다. 사각턱과 울퉁 불퉁한 광대는 보정으로 쉽게 갸름한 계란형을 만들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보이기 쉽다. 증명사진은 조명을 밝게 해 화사하게 찍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 소보다 컨투어링을 확실하게 하는 것 이 좋다. 스틱 타입의 컨투어링 스틱을 활용 하면 얼굴형을 드라마틱하게 보정할 수 있다. 평소 하는 피부 표현을 마친 후에 피부 톤보다 어두운 갈색 스틱을 헤어 라인과 튀어나온 턱 부분에 바른 다. 스펀지나 손가락 끝으로 기존에 바 른 베이스 제품과 경계가 지지 않도록
잘 펴 바른다. 튀어나온 광대가 고민이라면 얼굴 을 정면으로 봤을때 바깥으로 튀어나 왔다고 느껴지는 부분에만 음영을 넣 는다. 얼굴 안쪽으로 어두운 색이 비치 지 않도록 얼굴 바깥쪽에만 발색한다. 광대가 너무 없어 밋밋하다면 광대뼈 아래에 사선으로 바른다. 블러셔를 바
르는 바로 아래쪽이라고 생각하면 쉽 다. 컨투어링 스틱 사용법이 어렵다면 같은 방법으로 파우더 팩트 형태의 쉐 딩 제품을 활용하면 쉽다. 바를때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브러시를 움 직여야 얼굴 안쪽으로 가루가 번지지 않는다.
은은한 광택이 있는 하이라이터 제 품을 활용해 볼륨을 넣으면 화사한 인 상을 연출할 수 있다. 하이라이터로 이 마, 콧등, 눈밑 등을 밝히면 조명을 비 췄을 때 얼굴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인 다. 브러시에 하이라이터를 골고루 묻 힌 뒤 가볍게 한번 털어내고 얼굴에 바
연예
2017년 3월 17일(금요일)
컴백‘무도’…유재석 말한‘뉴 레전드’모습은 광희 입대 후 노홍철 복귀 여부와 ‘국민내각’ 특집에 관심 집중 “이 순간부터 새로운 레전드를 만들어봅시다!” MBC TV 간판 예능프로그램‘무 한도전’ 이 7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오는 18일 컴백한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레전드 특집 마지막회에서‘새 로운 레전드’ 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시청률 1위 자리 도 바로 탈환했다. 10년간 개근해온‘무한도전’ 인 만큼 7주간의 휴식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가시적 인 변화는 13일 입대한 막내 광희의 빈자리다. 사전 촬영분이 있기 때문에 당분 간 화면에 나오겠지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노홍철의 복귀 등을 언급 하며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진이 SNS를 통해 예고한‘국 민내각’등 시대 상황과 트렌드를 절묘하게 결합한 새로운 특집에 대 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2년만의 광희 빈자리…첫 4인 체제? 또는 ‘그 녀석’의 귀환? 2015년 봄‘식스맨 프로젝트’ 로 합류한 광희가 2년 만에‘무한도전’ 을 떠났다. 제작진은 앞서‘굿바이 광희’ 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놓지 않을게” 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차 보단 기다림이 예상되는 대목이었 다. 그럼에도 2년은 짧지 않은 시간 이다. 게다가 광희가 빠진 지금,‘무 한도전’ 은 최초로 4인 체제가 됐다. 물론 양세형이 든든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어쨌든 정식 MC는 아닌 상 황이다. 7주간 쉬었으니 바짝 달려 야 하는 시점에서 이들끼리만 프로 그램을 끌고 가는 건 제작진이나 MC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 막내로서 재기발랄한 캐릭터에 충실했던 광희의 방송 분량이 끝나 면 허전한 느낌이 가중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녀석’노홍철의 복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 운전 으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했고, 자숙 뒤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속속 복귀 했지만‘국민 예능’ 으로 불리는‘무 한도전’ 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무한도전’ 에서‘돌+아이’ 라는 애칭을 얻은 노홍철은 대체 캐릭터 를 찾기 어려운 멤버이긴 했다. 이번 레전드 편만 봐도 그가 차지해온 존 재감은 상당했다. 멤버들도 종종 ‘그 녀석’ 으로 그를 언급하며 그리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3
박유천, 성폭행 무혐의 종결 소속사“檢, 4건 무혐의 처분… 반성하겠다” 검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에 게 제기된 강간 등 4건의 고소 사건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씨제스는“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지난 13일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통보했 다” 며“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박유천 관련 사건이 최종 종결됐다” 고 말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6월 네 명의 여성 에게 잇달아 고소당해 그중 두 명을 상 대로 무고 및 공갈 등의 혐의로 맞고소 했다. 법원은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 소된 첫 번째 여성에 대해 실형을 선고 했으며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역 시 무고 혐의를 받은 두번째 여성은 최 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소속사는“다른 두 건의 고소사건은 고소인들의 행방이 불명해 무고죄 수 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또 수개월간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박유천.
킨 데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는“큰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 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을 드린다” 며“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끝까지 지지해준 국내외 팬들에게 깊 은 감사를 드린다. 박유천은 이 사건을 공인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 고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것” 이라고 전 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블랙팬서’부산서“레디 액션” 밤잠 설치는 영화학도들… 스태프 또는 보조 스태프로 참여
움과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이 레전드 특집을 통해 전 방위로 활약한 노홍철을 자주 등장 시킨 것으로 보아 복귀는 결국 그의 의사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갈수록 엄격해지는 음주 운전에 대 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넘어야할 벽이다. ◆ ‘국민내각’ 특집 예고…김태 호 PD 아이템 축적 상당할듯 김태호 PD는 10년간 한 번도 쉬 지 않으면서 늘 신선한 아이템을 쏟 아냈다. 물론 휴식이 전혀 없었던 통 에 아이템별로 재미의 편차가 크다 는 지적도 있지만, 그의 새로운 시도 는 늘 대중 사이에 회자했다. 이번엔 7주나 쉬었으니 상당히 많은 아이템을 축적했을 것으로 기 대된다. 가장 먼저 공개된 특집은‘국민 내각’ 이다.‘국민내각’특집은 지난 연말 방송에서 유재석이 신년특집
으로 예고한 바도 있다. 제작진은 SNS를 통해“여러분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 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새 법안은 무엇인가 요?” 라고 말해 어지러운 시국에 희 망을 주려는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 다. ‘무한도전’ 은 방학 전에도 시국 과 연관된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예 능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리고 컴 백 후‘국민내각’특집을 예고한 것 은 본격적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호 흡하는 예능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 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PD만의 시대 상황과 트렌디 함의 절묘한 조합이 또 성공할지, 시 청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진지함을 담은 특집 과 편안한 웃음을 담은 특집 간 균형 있는 배치를 통한 강약 조절도 관건 일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13일간 할리우드 블록버 스터인 마블사‘블랙팬서’ 의 촬영이 부산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지역 영화학도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 지고 있다. 스태프 또는 보조 스태프로 참여해 용돈도 벌고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 이다. 16일 부산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블랙팬서 제작 지원에 부산 지역 영화 학도와 관련 학과 졸업생 등 450여 명 이 지원했다. 모두 9번 촬영하는데 한 번에 평균 200명이 참여한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 전 6시 30분까지는 부산 수영구 광안 리 해변로 2차선을 완전통제하고 인근 교차로와 골목을 부분통제한 채 이뤄 지는 대규모 촬영에는 보조 스태프만 350명이 투입된다. 동서대에서 영화·영상 분야를 전 공하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 는 졸업생 7명은 스태프로 활약한다. 동서대 학생 80명가량은 도로 통제, 촬 영 준비, 안전관리 등을 하는 보조 스태
프로 참여한다. 또 경성대, 동의대, 영산대, 부산대 에서도 각각 20∼30명의 영화학도가 블랙팬서 촬영에 보조 스태프로 이름 을 올렸다. 촬영장 주변 통제를 맡게 된 모 대 학 영화학과 3학년 이모(24) 씨는“연 출을 전공하면서 제작 관련 경험을 쌓 고 싶었는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부산에서 촬영된다고 해 일찌감치 지 원했다” 면서“현장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
기도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흔치 않 은 기회라서 그런지 대학생들의 관심 이 매우 높다” 면서“보조 스태프로 일 해보고 싶다는 전화가 쇄도한다” 고전 했다. 강내영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는“영화나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에 스태프로 참여하는 것은 앞으로 영화인으로 살 아가는 데 아주 값진 경험이 될 것” 이 라고 말했다.
‘1박2일’ 윤시윤-유호진 PD, 드라마 ‘최고의 한방’서 재결합 조우종-KBS 정다은 아나운서 “부부 됐습니다” 방송인 조우종(41)이 정다은(34) KBS 아나운서와 16일 결혼식을 올렸 다. 이날 저녁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 텔에서 열린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 됐으며, 가수 케이윌이 축가를 불렀다. 양가 친인척과 송해, 김종민, 김준
호, 김준현 등 연예인들이 하객으로 참 석했다. 신혼여행은 조우종이 예정된 방송 일정을 소화한 후 다음달 떠날 예정이 다. 조우종-정다은은 KBS 아나운서 선 후배로 처음 만나 5년간 교제해왔다.
예능‘1박2일’ 로 인연을 맺은 배우 윤시윤과 유호진 PD가 드라마로 다시 뭉친다. 윤시윤은 예능 드라마‘최고의 한 방’ 의 주연을 맡는다고 홍보사 더틱톡 이 16일 밝혔다. ‘최고의 한방’ 은‘1박2일’시즌3의 인기를 이끌다 지난해 KBS를 퇴사한 유호진 PD가 도전하는 첫 드라마라는
윤시윤
김민재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시윤은 최고 예능 프로그램인‘1 박2일’ 에 자신을 발탁해준 유 PD와의 인연으로‘최고의 한방’ 에 출연하게 됐다.‘최고의 한방’ 은 20대 청춘의 이 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윤시윤과 함께 김민재가 주연을 맡았다. 윤시윤은 아이돌 스타 유현재를 연 기한다. 연이은 스캔들로 연예계를 떠 들썩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4’ 에 꽂힌‘위너’컴백 4월 4일 오후 4시 신곡 발표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4월 4일 오후 4시 신곡을 발 표한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혔다. 신곡 발매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2 개월 만으로 위너는 그사이 멤버 남태 현이 탈퇴해 4인 체제로 변화했다. 음원 출시일을 4월 4일 오후 4시로 정한 건 4인조로 다시 시작하는 위너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게 YG의
설명이다. YG 고위 관계자는“위너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었지만 비 온 뒤 땅이 굳 는다는 말처럼 위너의 팀워크는 그 어 느 때보다 단단해진 느낌” 이라며“지 난 20년간 YG에서 멤버 탈퇴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당사자들의 마음고생과 아쉬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위너는 컴백 이후 다양한 예 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박해진, 홍콩 마담투소 방문에 중국 언론 몰려 연일 대서특필돼 금한령 무색
박해진은 지난 13일 마담투소 밀랍인형 제막식에 직접 전시관을 찾아 행사를 참 관했다.
배우 박해진(34)의 밀랍인형이 홍콩 여줘 큰 감사를 보낸다” 고 말했다. 마담투소 한류전시관에 입성했다. 한 박해진의 이번 2박 3일간 홍콩 방문 국 연예인으로서는 9번째다. 은 홍콩 현지 매체뿐만 아니라 중국 텅 17일 소속사에 따르면 박해진은 지 쉰오락, 시나오락, 유쿠, 소호, 아이치 난 13일 마담투소 밀랍인형 제막식에 이를 통해서도 연일 대서특필돼 금한 직접 전시관을 찾아 행사를 참관했다. 령을 무색하게 했다. 박해진은“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 특히 입국 당시 박해진은 자신을 보 이 전시된 곳에 제 인형 또한 전시할 수 러 왔다가 수백 명의 팬에 치여 바닥에 있게 돼 영광” 이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넘어진 팬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고 밀랍인형과 같은 포즈를 취했다. 언론들이 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마담투소 관계자는 박해진에게“그 박해진은 내달부터 방송될 드라마 동안 작업한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적 ‘맨투맨’ 에서 초특급 한류스타 경호원 극적인 관심과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 을 연기한다.
티아라, 5월 마지막 완전체 앨범…“5월 계약 만료” 걸그룹 티아라가 5월 마지막 완전 체 앨범을 낸다.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멤버 들과 5월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같은 달 17일 나올 새 앨범이 완전체로 는 마지막이라고 16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재계약 을 논의 중이긴 하지만 지금의 여섯 멤 버로 팀을 꾸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 완전체 앨범으로 준비 중이다” 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데뷔해 8주년을 맞은 티아라는‘보핍보핍’ ,‘롤리폴리’ ,‘러 비더비’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
다. 그러나 5년 전 멤버 화영의 왕따설 이 논란되면서 상승세에 타격을 받았 다. 티아라는 이번 앨범을 낸 뒤 국내외 에서 남은 일정과 공연을 소화할 예정
이다. 소속사 관계자는“앨범 활동과 공연 일정은 6월 말로 끝나지만 추후 일정은 소속사와 멤버 간의 협의를 통해 진행 할 것” 이라고 말했다.
FRIDAY, MARCH 17, 2017
“닭은 다리가 없는 줄”…웃음과 공감‘초인가족’ “월요병 날려버린다” 호평… 박혁권의 코믹 연기 압권 어머님은 짜장면을 싫어하시고, 동생은 닭이 다리가 없는 동물인 줄 알았다. 가난한 집에서 짜장면은 자식들 만 먹이기도 벅찼고, 치킨이나 삼계 탕의 가장 맛난 닭다리는 늘‘장남’ 의 몫이었다. 영양 과잉의 시대에 이런 이야기 는 이제‘우스갯소리’ 가 됐지만, 가 난했던 시절을 관통했던 40대 이상 에게는 이 웃자고 하는 소리가 눈물 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게‘과거’ 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워졌지만, 2017년을 사는 우리의 마음은 어쩌 면 과거보다 더 가난해졌을 수도 있 다. 매순간 바쁘고, 여유가 없다. 경 쟁은 심화하고‘혼자만의 삶’ 이부 상한다. 월급은 통장에 들어왔다가 순식간에 다 어디론가 빠져나가 버 린다. SBS TV 월요 드라마‘초인가족’ 은 그런 우리에게 한밤 큰 웃음과 따 뜻한 공감을 건넨다. 벌써‘월요병’ 을 날려버리는 드라마라는 호평이 나온다. ◆ 중산층 가족의 일상에 숨은 웃 음의 핵폭탄 지난 6일 6회까지 방송된‘초인 가족’ 은 매회 웃음의 핵폭탄을 터뜨 린다. 배우들은 웃자고 하는 일이 아 닌데, 캐릭터와 상황, 연기가 배꼽을 잡게 만든다. 매번 승진 심사에서‘물 먹는’만 년 과장 나천일(박혁권 분)은 소심하 고 맹하다. 승진 누락에 불만을 품고 하루 병가를 냈지만, 업무 공백은 커 녕 그가 자리를 비 운줄 아무도 모른 다. 그러나 그는 따뜻하고 선한‘보 통 사람’ 이다. 그의 아내 맹라연(박선영)은 경품 행사가 있는 곳을 악착같이 쫓아다 니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벗 삼아 살 아야하는 열혈 아줌마다. 이들 부부에게는‘중2병 말기’ 의 천방지축 외동딸 나익희(김지민)가 있다. 부모에게는‘까칠’ 하기가 이 를 데 없지만, 남자 친구 앞에서는 한없이 수줍어하는 사춘기 소녀다. ‘초인가족’ 은 이들 중산층 평범 한 가족의 일상을 좇으면서, 그 안에 순간순간 자리한 웃음의 코드를 끄 집어낸다. 당사자들은 진지한데 웃 지 않을 수 없는 황당하고, 당황스럽 고, 유치하고, 치사한 순간들이 이어 진다. ‘딸 바보’ 인 나천일이 딸과 소통 하고자 신조어를 시험공부 하듯 외 우고, 딸이 생리를 시작하자 축하하 고 싶은 마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 서 고깔모자를 쓰고“생리 축하합니 다”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는‘깔 깔’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다. 나천일 부부가 딸의 행동을 오해 해 벌이는 소동, 직장 내 성희롱 예 방 교육에서 벌어지는 일 등도 입가 를 길게 늘어지게 한다. 이런 에피소드들은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도 안겨준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는다. 평생 형 나천일(박혁권 분)에 치 여 산 못난 동생(배유람)에게 통닭의 닭다리를 건네주자“전 닭이 다리가
없는 줄 알았어요. 닭다리는 늘 형 차지였거든요” 라며 울부짖고, 딸 부 잣집 셋째인 맹라연이 위아래에 치 이느라 느꼈던 설움 등은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된다. 1~2회에서는‘기대했던 웃음이 약하다’ 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으나, 드라마는 이후 회를 거듭하면서‘월 요병을 날려버린다’ 는 말을 들을 정 도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 박혁권의 코믹 연기, 안 보면 손해 ‘초인가족’ 이 전하는 웃음의 8할 은 박혁권이 책임진다. 화면에 얼굴 이 잡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의 마 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박혁권은 움 직임 하나하나에서 웃음폭탄을 밟 고 간다. 김영섭 SBS 드라마본부장은 12 일“박혁권은 결혼을 안 했는데 어 쩜 저렇게 나천일을 잘해낼까 감탄 스럽다. 너무 잘하고 있다” 며 웃었 다. 박혁권이 앞서‘초인가족’ 의제 작발표회에서“지금껏 결혼을 한번
도 안 했다” 고 강조했던 이유도 그 거였다.‘초인가족’ 에서 박혁권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면 그가 실제로 중학생 딸을 둔 아빠 같 다. 그러나 총각이다.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운‘아 빠’연기는 기본이고, 코믹 연기가 기가 막힌다. 안 보면 손해일 정도 다. 나천일이 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랩을 배우는 에피소드에서는 웃다 가 소파에서 굴러떨어진 시청자가 많을 듯 하다. 나머지 2할의 웃음도 속이 꽉 찼 다. 박선영과 엄효섭 등 다른 연기자 들이 선사하는 웃음이 만만치 않다. 김영섭 본부장은“박선영은 우리 주변 보통의 아줌마 느낌을 너무나 살갑게 잘 살려내고 있다” 고 평가했 다. 나천일의 직장 상사 최부장 역의 엄효섭도 막강하다. 가만히 있다가 한마디씩 무심히, 강 건너 불구경하 듯 툭툭 던지는 그의 말 한마디가 폭 소의 도수를 확 끌어올린다. 산전수전 다 겪어 세상만사 초탈 한 듯한 최부장의‘포커 페이스’안 에는 온갖 반전이 들어있다. 신조어 에피소드에서“입닥쳐 말포이!” 라 고 한 방 먹이고, 성희롱 예방교육 현장에서“주여!” 라고 읊는 모습은 ‘지존’ 의 수준이다. ◆ 웃다 보면 어느새 감동과 힐링 ‘초인가족’ 은 시트콤의 형식이 지만 시트콤이 아닌‘미니 드라마’ 라고 SBS가 규정지었다. 광고판매 문제도 있고, 실제로 과장된 캐릭터 가 등장하는 시트콤과 달리 현실감 높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웃음지수가 높지만 감동 과 힐링의 작용도 한다. 바로 내 이 야기를 코믹 터치로 그리면서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김영섭 본부장은“오랜만에 보는 힐링 드라마” 라며“친근한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그동안 사회적 여러가지 문제로 피폐해진 우리의 감성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드라마” 라고 평가했다. 이어“초반에는 좀 고전했지만 점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시트콤보다는 공감이 있는 재미있 는 드라마” 라고 소개했다. 한평생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일 지도 모르지만‘초인가족’속 인물 모두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소 중한 시민들이다. 그게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희로애 락은 한밤 따뜻한 위로를 안겨준다.
2017년 3월 17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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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7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