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8, 2021
<제48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애틀랜타 연쇄총격에 한인여성 4명 사망… 증오범죄 가능성 수사 21세 백인남성, 마사지숍·스파 등 세곳 돌며 총격… 총 8명 사망·1명 부상
비
3월 18일(목) 최고 48도 최저 33도
흐림
3월 19일(금) 최고 40도 최저 29도
맑음
3월 20일(토) 최고 51도 최저 34도
N/A
1,112.09
3월 1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연쇄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 졌다. [뉴욕일보 3월 18일자 A3 면-‘애틀랜타 근교서 연쇄 총격 사건…7명 사망’제하 기사 참조] 아시아계 주민들을 향한 인종 차별적 혐오가 최근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우려 속에 사망자 중 에는 한국계 여성 4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 다. ▶ 관련 기사 A3(종합), A5(미 국1) 면 CNN방송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께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마사 지숍‘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 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 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3 명 가운데 2명은 나중에 사망했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마사지숍, 스파 등 세 곳서 연쇄 총격
다. 체로키 카운티 경찰은 사망자 ‘아로마세러피 스파’ 에서 유사한 가 아시아계 여성 2명, 백인 남성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1명, 백인 여성 1명이고 부상자는 애틀랜타 경찰은 이들 두 곳에 히스패닉 남성 1명이라고 밝혔다. 서 숨진 4명이 모두 아시아계 여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께에는 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체로키 카운티에서 30마일(48㎞) 종합하면, 모두 세 곳의 마사 떨어진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 지숍, 스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로에 있는‘골드마사지 스파’, 총 8명이 숨졌고, 이중 6명이 아시
증오범죄 당했거나 보면 즉각 신고하세요 뉴욕한인회, 핫라인 212-255-6969 운영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한인 혐오범죄 피해 신고 접수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핫라인은 뉴욕한인회 전화 212-255-6969이며, 이메일 office@nykorean.org 또는 웹사이트로도 접수를 받는다. 접수 시간은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1,123.70
1,143.36
1,104.04
1,134.70
1,112.70
아계로 보인다는 것이 현지 경찰 <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의 발표 내용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 가운데 4명 이 한국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 4명이 한국 30,294,798 62,794 550,649 국적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추가 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1,803,680 9,179 49,444 이번 연쇄총격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20대 백인 남성으로 밝 848,876 4,313 24,045 혀졌다. 경찰은 용의자 로버트 에 런 롱(21)을 애틀랜타에서 남쪽으 미국 내 아시아계 이익단체인 AFP통신은“아시아계를 겨냥 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 ‘아시안 아메리칸 애드보커시 펀 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에서 이날 오후 8시30분께 체포했 드’ 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아시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아시아 다. 계는 인구의 4%인 50만여명으로 계가 운영하는 업체가 의도적으 수사당국은 롱이 이날 애틀랜 집계된다.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 로 표적이 됐다는 큰 우려가 촉발 타 일원에서 발생한 세 건의 총격 랜타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됐다” 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건을 혼자 모두 저지른 것으로 미 남동부 최대 도시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보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신종 코 의 우려 때문에 미국 수사당국은 현장의 감시 카메라에 담긴 범행 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 경찰의 방식을 고려할 때 같은 용의자의 대유행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 대테러국은 조지아주 사건을 관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 아인들을 겨냥한 반감이 커진 상 할 지역이 아님에도 주시하고 있 혔다. 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 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심각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 통령은 초기 발병지가 중국 우한 하게 경계하는 의미에서 뉴욕 전 나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증오범 이라는 점을 들어 코로나19를‘중 역에 있는 아시아계 공동체에 경 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국 바이러스’로 불렀다. 트럼프 찰관들을 배치하고 있다” 고 설명 있다. 체로키 경찰은 이날 기자회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국수주의 했다. 견에서 범행동기를 캐는 데 수사 자, 백인 우월주의자들뿐만 아니 케빈 로슨 미국 연방수사국 력을 모으고 있다며 어떤 가능성 라 많은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 중 (FBI) 대변인은 FBI도 이번 연쇄 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 국에 대한 반감이 이미 큰 상황이 총격 사건의 수사를 지원하고 있 다. 다. 다고 밝혔다.
“서류미비자 모두에 시민권 줘야!” 한인+흑인+라티노 이민자들, 워싱턴DC서 시위
“1천100만 영주권 서류미비자가 모두가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이민법을 개혁하라!”한인과 흑인, 라티노 등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17일 정오 워싱턴DC에서‘이민자 국정연설’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1천100만 영주권 서류미비자 가 모두가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 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 혁하라!” 한인과 흑인, 라티노 등 소수 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17일 정오 워싱턴DC에서‘이민
자 국정연설’행사를 개최했다.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 싱턴기념탑 공원에서 열린 이 행 사는 한인 전국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 의회(NAKASEC)와 가입단체 민권센터(뉴욕), 하나센터(시카
고), 민족학교(LA), 우리센터(필 라델피아), NAKASEC 버지니 아 오피스가 CASA, FIRM 액션, 메이크 더 로드 뉴욕 등 소수계 이민자 단체들과 함께 마련했다. <A2면에 계속>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18, 2021
“1천100만 영주권 서류미비자가 모두가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이민법을 개혁하라!”한인과 흑인, 라티노 등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17일 정오 워싱턴DC에서‘이민자 국정연설’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서류미비자 모두에 시민권 줘야!”
오른쪽부터 제이슨 김 웨체스터한인회 부회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이세목 이사장, 이주향 회장, 낸시 노 할머니, 박윤모 웨체스터 한인회장, 최상수 웨체스터한인회 초대회장 [사진 제공=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한인+흑인+라티노 이민자들, 워싱턴DC서 시위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낸시 도 할머니 위로
<A1면에서 계속> 뉴욕의 민권센터는 10여 명의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워싱턴 DC로 달려가 행사에 함께했다. 이날 민족학교 크리스틴 박, 우 리센터 제인 류 씨 등 한인 스태프 들이 연설 하며“1,100만 서류미비 자가 모두가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이민법 개혁을 연 방의회와 백악관에 촉구한다”고 외쳤다. 또 한인 풍물패가 행사를 여는 공연을 펼치며 역기를 돋우 었고, 라티노 참가자들이‘라 밤 바’등 노래를 부르며 서로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가 한데 어우러 지는 단합된 모습을 펼쳤다. 카메룬 등 아프리카 출신 참가 자들도 연설을 하며 본국에서의 폭정에 시달려 미국에 온 아프리 카 출신 이민자들이 난민 지위를 정당하게 획득하고, 시민권 취득 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방정부 가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목소 리를 높였다. 영주권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시티즌 십 포 올(citizenship 4 all, 모두에 게 시민권을)’100일 캠페인을 전
개하고 있는 민권센터와 NAKASEC은 17일로 캠페인 57 째를 맞았다. 민권센터는“우리들은 전국 각 지에서 워싱턴DC로 와 백악관과 의사당 앞 시위, 연방의원들에게 전화걸기,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 동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줄기차 게 펼쳐왔다. 법 제정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 다짐했다. 100일 캠페인 소식과 참여방법 은 웹사이트(citizenship4all.live) 에서 살펴볼 수 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가 체류신분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의 의료비 지원에 앞장섰다. 뉴저지교협회장 이정환 목사(가운데), 정미경 Asian Health Service Supervisor(왼쪽 끝), 김동권 교협 총무 이정환 회장 등이 홀리네임병원 Catherine Davey VP Foundation, 등 관계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홀리네임병원에 성금 전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정환 목사)가 체류신분이나 경 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의 의료 비 지원에 앞장섰다. 뉴저지교협은 16일 의료 혜택 의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들을 돕 기 위해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
디컬 프로그램(KMP)을 운영하 는‘커뮤니티 브리지펀드’ 에 기금 을 모아 전달 했다 ‘브리지펀드’는 수술이 시급 하지만 비용부담으로 인해 어려 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응급 수술 비 등을 지원하는 취지로 만들어
진 기금이다. 뉴저지교협은 이 자리에서“코 로나19 사태로 어려운 때에 뉴저 지교협의 후원의 손길이 환자들 과 브리지펀드 관계자들을 위한 기금조성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 다” 고 말했다.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는 17일 오후 3시, 지난 9 일 뉴욕 웨체스터카운티 화이트 플레인 샤핑몰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 피해를 당한‘낸시 도’할머 니(83)를 방문하고 위로와 함께 후원금 1,000달러를 전했다. 낸시 도 할머니는 개척교회 목 사였던 남편을 내조하며 평생 남
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낸시 도 할머니는“지난날 남 편의 목회를 통하여 남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이 얼마나 일이 많고 힘든 일인지 안다. 내가 이웃에 도 네이션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받 게 되어 미안하고 고맙다” 며 미동 북부한인회 연합회와 지역한인회
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간단한 미 팅 후 참석자들은 모두 인근 한식 당에서 식사를 하며 할머니를 위 로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 윤모 웨체스터 한인회장과 임원 들은 웨체스터한인회가 낸시 도 할머니기 현재 메디케어만 소지 하고 있어, 메디케이드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과정을 돕기로 했다.
팰팍 주민대표 10명, 크리스 정 시장 면담“실망”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명쾌한 답변 없이 시간 끌기만…” “비리 공무원 즉각 해임하고 법적조치 취하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일부 고위 공무원들 부정부패가 뉴저 지주 감사원의 감사에 의해 밝혀 지자 주민들이“해당 공무원을 즉 각 파면하고 배상조치를 취하라” 고 요구하고 나섰는데도 팰팍정 부가 9일 긴급 타운미팅에서“전 문감사회사에 의뢰하여 다시 감 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 다” 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자 주민들이 이에 반발, 10일 주민대 회와 시가 행진을 벌인데 이어, 17 일 크리스 정 팰팍 시장과 만나 다시한번‘타당한 조치’ 를 요구 했다. 팰팍 한인들은‘팰팍 시정 부 정부패 척결’운동을 강화하기 위 해 팰팍한인회(회장 오대석 목 사),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 팰팍상공회의소(회장 박 병찬), 팰팍학부형회, 팰팍부패방 지협회(의장 원유봉) 등을 중심
으로‘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 를 구성하고 부정추방 운동에 박 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팰팍 주민 대표 10명은 17 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팰팍 시청을 방문, 크리스 정 시장과 모임을 갖고“①주민단체가 이미 제기된 3가지 요청을 어떻게 생각 하는지? ②추가로 새로 꾸려진 조 사팀에 주민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③시의원들과 함께 시장 이 추진하고자하는 일은 무엇인 가?” 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정 시장은 “①조사팀을 꾸렸고 이미 조사가 착수됐다. ②차량 및 개스 카드를 모두 회수했다. ③현재 모든 고용 계약서를 검토 중이며 누구든 실 책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직, 면직, 해임을 시킬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민 대표들은“팰팍 행정부 전 직원을 평가, 감사할 외부 기 관에 의뢰할 여지가 있는가?” 라
KCC, 25일‘생활습관과 음식물 섭취’줌 세미나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문
경문 부관장)은 25일(목) 오후 3 시~4시 온라인 줌(ZOOM)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좋 은 면역성을 높여주는 생활습관 과 음식물 섭취’ 라는 주제로 세 미나를 갖는다. 강사는 정순양 씨(MS, RD, CDN)이다. 정순 양씨는 컬럼비아대학병원 임상 영양학과장으로 봉직하다 2018 년 은퇴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정순양 씨는“코로나19 사태
고 묻고“만약 주민들의 원하는 바가 가까운 장래에 시행되지 않 을 경우 시장에 대한 법적 대응이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시장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 시민대표들은“오늘 미팅은 아주 의미 없고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미팅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시장 의 미지근한 태도에 모두 실망했 다. 우리의 요구조건에 대한 답변 은 한 가지도 확실한 것이 없었고 무조건 뭔가를 하고 있으니 믿어 달라,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태 도였다. 모두들‘혹시나’했다가 ‘역시나’하고 돌아섰다.” 고 말했 다. 이들은“우리는 다시 한 번 팰 팍 시장과 시의원이 모두 한자리 에 모여 토의할 자리가 마련되기 를 요구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비드 로렌조 행전관의 정직 이나 해임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시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말했다. 가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 타민 섭취나 우리 몸의 면역성을 높여주는 음식물 섭취에 대한 관 심이 높아졌다, 면역력 제고의 핵 심은 우리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미나를 통해 면역 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과 음 식물 섭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 려 한다” 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 다. 참여 희망자는 예약을 미리하 면 줌 링크를 보내준다. △예약: 201-541-1200 ext 117 jenny.ahn@kccus.org
종합
2021년 3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인종테러냐, 성중독이냐? … 애틀랜타 범행동기 두고 논란 가열
‘연쇄 총격사건’현장 조사 나선 경찰…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8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자신에게 성(섹스) 중독의 문제가 있다고 진술한 것을 경찰이 공개한 뒤 범행동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벅헤드 피드먼트의 마사지업체‘골드스파’앞에서 한 시민이 딸과 함께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조화를 놓고 있다. [사진 출처=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제공]
경찰, 성중독 언급에 애틀랜타 시장 강력 반발
“해당 스파들 합법운영… 단속대상도 아냐” 아시아계 겨냥 증오범죄 급증…“우리를 죽이는 것을 멈춰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인 6명을 포함해 8명 을 살해한 용의자가 자신에게 성 (섹스) 중독의 문제가 있다고 진 술한 것을 경찰이 공개한 뒤 범행 동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인명을 살상하고 달아났다가 체포된 용의 자의 진술을 사건 발생 당일에 여 과 없이 공개한 것이 부적절하다 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인종 혐오 에 따른 증오범죄일 가능성 무게 를 두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경찰은 아직 범행동기를 구체 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겠 다는 입장이다. ◆ 경찰·현지언론 용의자 성 중독 주목… 중국‘거악’규정 페 북 글은 삭제돼 = 애틀랜타 경찰 과 시 당국은 17일 총격 사건에 대 한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이번 사건은 인종적 동기가 아니라면서 자신이 성 중 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
술했다고 밝혔다. 롱은 자신이 성 를 위한 재활센터에서 롱의 룸메 중독 가능성을 포함해 몇 가지 문 이트였다는 한 남자는 CNN과 인 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당국 터뷰에서“롱이 인종에 관한 것을 은 설명했다. 용의자가 스파와 마 말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 사지숍들이 자신을 성적으로 유혹 했다” 고 했다. 하는 것으로 여겨 이를 제거하려 그러나 용의자에게 성중독의 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 경찰의 문제가 있었다 해도 이를 유력한 설명이다. 다만, 경찰은 이 진술 범행동기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외에 범행동기를 구체적으로 특정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충분히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도 이와 관련해 용의자가 범 CNN방송은 롱의 이런 범행동 행한 스파들은 합법적으로 운영되 기의 가능성을 뒷받침할 만한 인 는 사업체들이었으며 당국의 단속 터뷰를 보도했다. 망에도 올라있지 않았다고 밝혔 롱과 2019~2020년 한 재활시설 다. 에서 함께 생활했다는 타일러 베 이번 사건이 인종 혐오에 따른 일리스는 롱이 매우 종교적인 사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현재까지 가 람이었으며 자신의 성중독 문제로 장 유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은 롱 괴로워했다고 CNN과의 인터뷰 이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에서 말했다. SNS 글이다. 이 게시물을 캡처한 그는 재활시설 입소 기간에 롱 네티즌들에 따르면 해당 페이스북 이 자신의 문제가 여러 차례 재발 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했고 성적인 행위를 위해 마사지 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숍에 갔다고 자신에게 털어놨다고 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중국을 전했다. 아울러 작년 섹스중독자 ‘거악’ 으로 규정, 중국에 맞서 싸
울 것을 선동하는 내용이 담겨 있 다. 이 글에는“중국은 코로나19 은폐에 관여돼 있다. 중국이 무엇 인가 숨기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며 코로나19를‘우한 바이러스’ 로 부르며“그들은‘우한 바이러스’ 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 다” 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글에는 또“(중국이) 미국인 50만 명을 죽인 것은 21세기에 세 계적 지배를 확고히 하기 위한 그 들 계획의 일부일 뿐” 이라며“” 모 든 미국인은 우리 시대 최대의 악 인 중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 고적 혀 있다. 다만, 이 페이스북 계정 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 한인회“명백한 증오범죄” … 오바마 등 저명인사들 잇따라 인종혐오 규탄 = 범행동기로 용의 자의 성중독 문제가 거론되자 한 인 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명백한 증오범죄”라며 용의자의‘성 중 독’ 을 사건의 동기로 보는 것은 왜 곡이라고 비판했다. LA 한인회는 특히“증오범죄 가능성이 매우 큰 데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는 미국 미디어들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용의자가 성 중독 가능성이 있다 고 전해 증오범죄 가능성을 애써 감추는 행태를 보인다” 고 지적했
“여덟살에 세례”탕자의 비유로 신앙 고백하던 애틀랜타 총격범 ‘교회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전형적 10대’전언… 중산층 이상 동네 거주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은 어 린 시절 교회를 다니며 적극적으 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롱은 2017년 조지 아주 캔턴 지역의 시쿼야 고등학 교를 졸업했고 인근인 조지아주 밀턴 지역 크랩애플 퍼스트 침례 교회를 다녔다. 교회에서 2008년부터 2017년까 지 청소년부를 담당한 브렛 코트 럴 목사는 롱을 적극적인 아이로 기억했다. 롱의 부친은 교회에서 평신도 중 중요한 인물이었고 롱 과 부친은 주일 오전·저녁은 물
론 수요일 저녁 모임과 선교 여행 에도 동참하곤 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 코트럴 목사는 롱이 애틀랜 타 교외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 10 대였다면서 충격적이고 망연자실 한 일이라고 했다. 교회 신도 대 부분은 백인이지만 아시아계와 흑인도 일부 있었다고 덧붙 였다. 지금은 교 회 페이스북 계정이 닫혔지 만 여기에는 2018년 올라온 롱의 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고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영상에 서 롱은“여덟 살 때 나는 기독교 인이 된다고 생각했고 그때 세례 를 받았다” 면서“주일학교 친구 들이 많이들 그랬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경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들면서“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연결을 지을 수 있었 고 이것이 나와 하나님 사이에 일 어난 이야기라는 알게 됐다. 나는 완전히 나 자신을 위해 살려고 도 망쳤고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원 하셨으며 나는 구원받은 것” 이라 고 했다. 신앙을 고백하는 일종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용의자의 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희생자들의 면면을 보면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 다” 고 말했다.
다.
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미국에서는 아시아인들에 대 변명하거나 다시 이름을 붙이는 한 증오범죄가 코로나19 팬데믹 것을 멈춰야 한다” 고 비판했다. 상황을 배경으로 최근 급증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용 있다. 아시아계 이민자를 위한 이 의자의 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 익단체인 AAPI에 접수된 증오범 지만, 희생자들의 면면을 보면 아 죄 피해사례만 해도 작년 3월 이후 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3천800건에 이른다.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반드시 지난 2월엔 샌프란시스코에서 중단돼야 한다” 고 말했다. 84세 태국계 남성이 19세 청년의 흑인민권운동의‘역사’ 인 마틴 공격을 받고 숨졌고, LA 한인타 루서 킹 목사의 딸 버니스 킹 목사 운에서는 20대 한국계 남성이 무 도“증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 차별 폭행과 인종차별 폭언을 당 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 하는 일이 있었다. 다. 아시아인들과 함께하겠다” 고 주요 대도시에서도 2019년과 했다. 2020년 사이 아시아인을 표적으로 대권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 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캘리포 턴도“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 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캠퍼스 집 력 급증은 점점 커지는 위기” 라면 계에 따르면 아시아인 대상 증오 서“우리 공동체와 리더들이 이 증 범죄는 이 기간에 뉴욕시에서 3건 오를 멈추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에서 27건으로 늘고, LA에서는 7 고 말했다. 건에서 15건으로 늘었다.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도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목소리 “매우 화가 난다. 테러리즘이고 증 를 높여온 미국의 저명인사들은 오범죄다. 우리를 죽이는 것을 멈 이번에도 잇따라 증오범죄를 규탄 추라” 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 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다. 먼저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 유명 방송작가이자 프로듀서 클런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 인 숀다 라임스도“지난밤 사건은 은“우리는 인종적 동기에 의한 아 순전히 인종 증오에 따른 행위다. 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흑인이자 아시아계인 아이를 둔 폭력이 급증하는 것을 목격하고 한 엄마로서 내게는 매우 가까운 있다” 며“우리가 이 사건의 동기 일로 다가왔다” 고 말했다. 간증인 것인데 불과 몇 년 만에 연쇄 총격으로 8명의 목숨을 앗아 간 흉악범이 된 셈이다. 이 침례교회 장로들은 성명을 내고“관련된 모든 이들로 가슴이 찢어진다. 우리는 희생자와 가족 을 애도하고 그들을 위해 계속 기 도할 것” 이라며“롱의 가족에도 마음이 아프다. 그들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롱의 검거에는 부모의 신속한 신고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롱은 플로리다주로 이 동해 추가 범행을 저지를 생각이 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은 공개된 기록으 로 롱의 주소지를 찾아가 본 결과 중산층 이상의 동네의 단정하고 관리가 잘 된 집이었다고 전했다. 인근에 사는 반려견 미용사 서머 바버는 롱과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과 대화를 해본 적이 있는 것 같다면서“정말 좋은, 보통 사람 들 같아 보였다” 고 했다.
A4
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한국문화원, 2021 오픈 스테이지 첫 공연 지치고 메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 퍼포먼스
그룹‘사위’가 건네는 축복을 부르는‘위로’ 26일 정오, 유튜브 채널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함께 만드는 미래’ >의 그 첫 번째 로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작 품,‘위로(WERO)’ 를 공연한다. 3월 26일(금) 정오에 공개되는 이번 공연은 작년 한 해 코로나19 로 인해 많은 고통과 아픔을 받았 던 우리 모두를 위한‘위로’ 이다. 바이올린과 장구 연주자, 단 두 명 의 여성 아티스트로 구성된 그룹 사위는 현대적인 굿 공연으로 위 로와 축복의 의식을 선사한다. 작품‘위로’는 다섯 명의 신 (神)을 불러 복을 기리는 축제로 시작된다. 경기 도당굿의 가락과 의미를 담아 창작된 곡이다. 이후
그룹 사위‘위로’포스터
에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부터 상처받 은 영혼들에 대한 치유와 위로, 그 리고 인간 개인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희망에 대한 축원을 보내 는 총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다.
모든 곡은 사위의 두 연주자가 한국 전통 무속의식과 장단, 가락, 탈춤, 사회적 이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것으로, 한국 타악기 와 서양 바이올린의 조화로 새롭 게 태어난 퍼포먼스이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시타 최
(Sita Chay)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2017년 한국 인 최초로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 한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장구를 연주하는 김지혜는 2012년 KBS 국악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 제적 앙상블 프롬스(FROMS)를 이끄는 혁신적인 타악 연주자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탄탄한 실력은 물론, 강렬한 개 성을 겸비한 두 명의 차세대 아티 스트는 2017년, 그룹 사위를 결성 하여 장르를 초월한 세련되고 감 각적인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여 한국 전통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 연 영상은 매 달 마지막 금요일 정 오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 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의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한 달에 한 팀씩 문화원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 212759-9550(ext.202) 또는 이메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 rg로 연락하면 된다.
THURSDAY, MARCH 18, 2021
쿠바 혁명 앞장 선 영웅‘한인’이야기 27일 다큐영화‘JERONIMO(헤로니모)’온라인 상영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 병갑 퀸즈대학 석좌 교수)는 27일 (토) 오후 3시 전후석(Joseph Juhn) 감독의 다큐영화 ‘JERONIMO(헤로니모)’온라 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헤로니모’ 는 낯선 땅 쿠 바에서 재미동포 변호사 전후석 감독이 만난 꼬레아노의 이야기 를 담고 있다. 약 90분간의 영화상 영이 끝난 후 이어서 감독과의 질 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상영회 는 줌(Zoom)을 통해 이뤄질 예정 이므로 참가를 희망하면 bit.ly/rckc0327으로 사전등록 해 야 한다. ◆ 영화‘JERONIMO(헤로니 모)’소개 = 전후석 감독은 우연 처럼, 운명처럼 한 사람의 생애를 소개받는다. 감독은 쿠바 여행을
떠나 쿠바로 이주해온 한국인 대 가족을 만난다. 그곳에서 쿠바혁 명의 한가운데 있었던 헤로니모 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의 일대기 를 담기로 한다. 젊은 시절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와 나란히 활동한 한국인 헤로니모, 그를 통 해 쿠바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이 주 역사와 현재 삶을 마주한다. 영 화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한 통념을 확장한다. ◆ 재미동포 변호사 전후석 (Joseph Juhn) 감독 = 전후석 (Joseph Juhn) 감독은 쿠바 한인 들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헤로 니모” 를 감독, 제작했다. 현재는 2020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5명의 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CHOSEN” 을 제작 중이다. △문의: 재외한인사회연구소 (718)570-0300, (718)997-2810
미국Ⅰ
2021년 3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 해리스“증오에 침묵안돼” 바이든“아시아계 걱정 알아” 애틀랜타 총격 비난… 증오범죄 판단엔“수사 결과 보자” 며 신중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 아계 미국인을 향한 잔혹행위에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관해 얘기해 왔다. 나는 이것이 매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해 아시 우, 매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계 미국인의 걱정을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최근 이어“나는 지금 이 순간 살인 미국에서 급증한 아시아계 미국인 자의 동기에 관해 어떤 연결도 짓 을 향한 증오범죄인지에 대해서는 지 않고 있다. 나는 FBI와 법무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입장을 취했다. “조사가 완료되면 할 말이 더 있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것” 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 바이든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 과 만나 이 문제로 법무부 장관, 의와 미국 내 테러행위 세력을 강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통화했 도 높게 비판해 왔다. 지난 11일 연 다고 밝혔다. 설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노린 바이든 대통령은 수사가 진행 악랄한 증오범죄가 중단돼야 한다 중이고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 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발언은 이번 범행이 그는“그러나 동기가 무엇이든 인종과 증오에서 촉발된 것인지, 지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분명치 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며 않은 만큼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 “알다시피 나는 지난 몇 달간 아시 보겠다는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16일 연쇄 총격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로의‘아로마세러피 스파’ 에 경찰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일대에서는 이곳을 포함 한 스파 두 곳과 마사지숍 한곳에서 연쇄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해석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 든 대통령과 자신이 희생자 가족 에게 기도하고 있다며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 대한 지지와 연 대의 뜻을 전했다.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 출 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한국계 의원들“이것은 증오범죄…‘성중독’변명 멈춰라” 경찰 초동수사 결과 발표 비판…“전면적 수사와 정의 촉구”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 은 17일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 련해 경찰의 초동 수사 결과를 비 판하며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애틀랜타 경찰이 용의자 로 버트 에런 롱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증오범죄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힌 것에 대해 증오 범죄 혐의에 대한 철저 한 수사를 촉구했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 워싱턴)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 발 언을 통해“어제 애틀랜타에서 발 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8명 이 사망했으며, 이중 6명은 아시아 여성” 이라며“이것은 총기 폭력이 고 여성에 대한 폭력” 이라고 목소 리를 높였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우리는 인종적 동기에 의한 아시아·태평 양계(AAPI)에 대한 폭력이 급증 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며“우 리가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 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거나 다시 이름을 붙이는 것을 멈춰야 한다” 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앤디 김 의원
이어“저는 흑인이자 한국계로 서 이런 식으로 (사건의 본질이) 지워지거나 무시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다” 며“유색 인종과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가 발생했을 때 증오 행위가 아닌 동 기로 규정하는게 어떤지를 잘 알 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말이 중요하 고, 리더십이 중요하다. 우리는 공 포와 편협함에 뿌리를 둔 행동과 언어를 크게 비난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트위터 를 통해서도“아시아계에 대한 폭 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면적인 수사와 정의를 촉구한다. 인종적 동기에 의한 폭력 행위는 정확히 규명돼야 한다”며“총기 폭력에
정말 소름이 끼치며 트라우마를 겪는 희생자와 유족을 보며 비통 함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어 범행 당시 용의자가‘모 든 아시아인을 죽이겠다’ 고 말했 다는 목격자 진술을 보도한 현지 한인 언론매체를 인용하면서“조 지아의 총격 사건은 증오범죄였 다” 고 강조했다. 태미 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의원도 트위터를 통해“분명히 하자. 용의자는 아시아 여성들에 게 집착해 그들을 쐈다” 며“이것 은 증오범죄로 취급해야 한다. 우 리는 이 사건을 (증오범죄가 아 닌) 다른 것으로 부를 수 없고, 그 렇게 해서도 안된다” 고 촉구했다.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 아) 하원의원은“이번 사건은 비
극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 한 증오 범죄는 중단돼야 한다” 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 아시아·태 평양계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스틸 의원은 아시아계 인권단 체인‘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Stop AAPI Hate)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최근 5개월간 전국적으로 2천800 건 증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여 성 피해자가 68%로 가장 높은 비 중이었다” 고 강조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은 “체계적인 인종차별주의는 깊다. 우리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 며 “희생자 가운데 한명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계 의원들은 아 시아·태평양 공동체에 대한 연대 를 강조하면서 희생자들을 한 목 소리로 애도했다.영 김(공화·캘 리포니아) 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비통하다. 희생자와 유족 들을 위해 기도한다” 며“아시아· 태평양계에 대한 증오와 공격 행 위를 목도하고 있는 이때 저는 아 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지지한 다” 고 말했다.
부통령은 미 역사상 첫 흑인이자 첫 아시아계 부통령으로 통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사건이 미국 사회의 폭력이라는 더 큰 문 제에 관한 것으로서, 결코 이를 용 납해선 안 되고 강한 반대 목소리 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나는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향해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서 있고, 이 사건이 모든 사 람을 얼마나 놀라게 하고 충격에 빠뜨렸는지 이해한다고 말하고 싶 다” 고 밝혔다. 또 이들을 향한 증오범죄 수준 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 누구도 어떤 형태의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 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 고 호소했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이
날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격 사건과 희생자 가족을 언급 한 뒤“내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다” 고 위로를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모든 미국인이 이 무분별한 비극에 노출된 모든 이를 위해 저와 함께 기도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아시 아계를 향한 위협과 폭력이 증가 하는 것에 대해 직접 거명하진 않 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의 언사를 문제 삼기도 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전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을‘우한 바이러스’등으로 부르며 비난한, 해로운 언사가 아 시아계 공동체에 부정확하고 불공 정한 인식을 초래하고 이들을 향 한 위협을 높였다는 점에는 의문 의 여지가 없다” 고 지적했다.
“시간당 7.25달러 최저임금 너무 낮아” 15달러로 인상에 민주 지지자 92% 찬성, 공화는 76%가 반대 미국인 10명 중 8명이 시간당 7.25달러(한화 약 8천200원)인 연 방 최저임금이 너무 낮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 뢰수준에 표본오차 ±1.23%포인 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현 재 최저임금이 너무 낮다고 응답 했다. 현재 최저임금이 적정하거나, 높은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라 최저임 금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으로 조 사됐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최저임금 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6천900 원)로 인상하자는 주장에 대해 92%가 찬성했지만, 공화당 지지 자들은 76%가 반대했다. 인종별로는 흑인이 97%, 라틴 계가 80% 찬성했지만 백인의 찬 성률은 52%로 절반을 살짝 넘긴 수준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70%는 최저임 금을 인상하면 노동자들에게 긍 정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는 입장 을 보였다.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대해 설명하는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
다만 고용주인 회사에는 부정 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는 응답도 56%나 됐다. 한편 응답자의 20%는 현재 자 신이 받고 있는 임금이 시간당 15 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연방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 로 15달러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 진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1 조9천억 달러(약 2천140조 원) 규 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부양법 처리 과정에 서 최저임금 인상안은 상원에서 제외됐다.
A6
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18, 2021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전망…“올해 성장률 6.5%” 올해 물가상승률 2.4% 예상… 파월“일시적으로 2% 넘어도 금리동결이 적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도(Fed·연준)가 경제 회복이 가 태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 속하는 상황에서도‘제로 금리’ 를 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 유지하면서 내후년까지 금리를 올 1.25%에서 0.00∼0.25%로 1%포인 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 인하했다. 연준은 17일 이틀간의 연방공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연준은 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 받은 경제부문은 아직도 취약하지 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만,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이어 최 밝혔다. 근 경제지표와 취업상황 등이 개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 선됐다” 고 평가했다. 치로 찬성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장기금리를 연준은 점도표에서 인플레이 억제하기 위해 매달 1천200억 달 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 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연준은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놨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지원을 위해 매달 800억달러 상당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 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 다. 택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하고 연준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월가의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큰 불안 요
인으로 꼽았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 카(BoA)가 지난 5일부터 최근까
이와 같은 연준의 결정은 경제 회복과 물가 상승이 당초 전망보
지 자산운용 매니저 등 220명의 투 자자를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인플레이션이 가 장 큰 위협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35%의 응답자는 미 연방 준비제도(Fed·연준)의‘테이퍼
트럼프“내년 중간선거 보고 대선 재출마 여부 결정” 지지자들에게 백신접종 권장…“재임 때 개발한 백신으로 세계 구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대권에 다시 도전할지 내년 11 월 중간선거 결과를 보고 정하겠 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폭스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2024년 대선을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모든 여론조사에 기반해 말하자면 그들(공화당)은 내가 다 시 출마하길 원한다” 라고 주장하 면서“그러나 우리는 한 번 살펴보 고 지켜볼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첫발을 떼는 것이 우선” 이라면서“우리가 하원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하며 우리에게 하원을 탈환할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답했다. 이어‘보다 나은 지도부’ 가들 어서기만 한다면 공화당이 상원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면서“그 이 후 (대선 재출마 여부를) 결정하 겠다”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국 해리 왕자 부인 메건 마클이 2024년 대
견에서 최대 고용과 일정 기간 2% 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물가상승률 을 달성할 때까지“현재의 제로 금 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면 서“올해 물가가 일시적으로 2% 이상 오르더라도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약간 의 물가 목표 초과에도 금리를 동 결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예정보 다 금리를 빨리 올릴 것으로 내다 본 FOMC 위원이 작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이 끝나기 전에 금리가 올라갈 것 이라고 예상한 위원은 지난해 12 월 5명에서 이날 7명으로, 2022년 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 위 원 수는 지난해 12월 1명에서 이날 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링’ (자산매입 축소) 충격을 꼽았 다. 코로나19를 꼽은 응답자 비율 은 15%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는 거의 매달 실시되 는 이 설문조사에서 약 1년간 매번 응답률 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는 3위로 떨어졌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까지 오르 면 증시가 10% 이상 하락하는 조 정장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V자형’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8%에 달했다. BoA는 투자 심리가 분명히 낙 관적이라면서 다만 큰손 투자자들 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년 전 코로나19 충격이 증시에 본격화한 작년 3월 16일 다 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11.98%), 나스닥 지수(-12.32%) 등 뉴욕 증시의 주 요 지수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 후 최악의 폭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17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월가 걱정은 이제 코로나19보다 인플레” BoA 설문조사… 코로나19 꼽은 응답자 15%에도 못 미쳐
다 빨라지고 있다는 판단에도 불 구하고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 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을 지난해 12월 예측치(4.2%)를 상회하는 6.5%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종전 3.2%에서 3.3%로 소폭 상향했다. 또한 올해 물가가 상승할 수 있 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 고 내다봤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 표치인 2%를 넘어서는 2.4%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년도에 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2% 안팎으 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 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올 해 2.2%, 내년 2.0%로 각각 전망됐 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
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 는 데 대해서는“그런 일이 벌어지 길 바란다”라면서“그러면 내가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고 만난 적도 있는데 어마어마 한 인물”이라면서“나는 메건의 팬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동당 고위인사를 인용해 메건이 대선을 위한 캠프를 조직하고자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인맥을 쌓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 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할 때 행정부가 백신이 제대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작동하는지 확인되기도 전에 생산 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하는‘큰 도박’ 을 걸어 성공했다 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고 자찬하면서“이로써 수개월을 권장했다. 절약하고 수백만 명을 살렸다” 라 그는 재임 중 펼친‘초고속 작 고 주장했다. 전’(Operation Warp Speed)으 그는 코로나19 백신이“믿을 수 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없을 만큼 잘 작동한다”라면서 하라고 시청자에게 권고할 생각이 “우리나라를 구했고, 솔직히 세상 있느냐는 질문에“추천할 것” 이라 도 구했다” 라고 강조했다. 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그는“백신을 맞기 원하지 않 20일 퇴임 전 백악관에서 부인 멜 는 사람들과 나에게 투표한 사람 라니아 여사와 비공개로 백신을 들에게도 추천하겠다” 라면서“(코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나19) 백신은 훌륭하고 안전하 그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 며, 작동한다” 라고 덧붙였다. 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이 참여한 최근 백신접종 독려 광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원회 인준 청문회에서“중국은 경 쟁자, 무역 파트너이자 특정 글로 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 야 할 초대형 플레이어” 라며 중국 의 공격적 무역 정책에 맞서 동맹 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 지명자는 또 당시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 합의 를 성사시키는 대신 취약한 노동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무 역 법률이 이행되도록 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 다. 타이 지명자가 당장 착수해야 할 현안으로는 항공기 보조금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세금을 둘 러싼 유럽 국가들과의 해묵은 분
쟁,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이 행 감시, 세계무역기구(WTO) 재 편 등이 꼽힌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에서 미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 고 약속했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 속에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는 이날 타이 지명자를 일컬어“국 제무역 분야의 가장 노련한 전문 가 중 한 명” 이라며 그가 미국의 무역 합의를 이행하고 미국의 노 동자와 기업들을 위해 평평한 운 동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 역할 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 매파’타이 무역대표 98대0 인준… 이례적 만장일치 첫 여성 유색인종 수장… 대중 강경노선·노동자 중심 무역정책 예고 캐서린 타이(47) 미국 무역대 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17일 만장일치로 미 상원의 인준을 받 았다. 상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98 대 0의 표결로 타이 지명자의 인준안 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타이 지명자 는 앞으로 첫 유색인종 여성 수장 이자 첫 아시아계 미국인 대표로 서 USTR를 이끌게 됐다. 친(親)노동자 성향의 민주당,
전통적인 자유무역 옹호자인 공화 당, 그리고 양 정당의 대(對)중국 매파로부터 지지를 받았음을 반영 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풀이했 다. 이 매체는 타이 지명자가“무 역 합의를 이행하고 중국의 무역 관행에 맞서며 미국 동맹과의 유 대를 회복하는 일” 을 하게 될 것이 라고 내다봤다. 대만계 이민자의 딸로 예일대 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한
타이 지명자는 USTR에서 중국 담당 수석 변호사로 일하며 대중 강경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관련 분쟁을 다루며 다른 나라들 을 규합해 중국에 대항했다. 타이 지명자의 동료였던 벤저 민 코스트제와 변호사는 타이에 대해“벨벳 장갑 안에 강철 주먹이 있다” 고 묘사했다. 이런 이력들은 타이 지명자가 무역 부문에서 중국을 상대로 강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
경 노선을 구사하며 조 바이든 행 정부의 대중 국정 기조를 관철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상원 금융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한국Ⅰ
2021년 3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 신규 445명, 이틀째 400명대 중반… 산발적 일상감염 지속 지역 427명-해외 18명… 누적 9만7천294명, 사망자 2명 늘어 1천688명 목욕탕-직장 등서 확진 잇따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 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이 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400 명대를 오가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에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감 염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아슬아슬 한 상황이다. ◇ 지역발생 427명 중 수도권 299명, 비수도권 128명… 수도권 이 70%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5명 늘어 누적 9만7천294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469명)보다 24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3차 대유행’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 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2.11∼14)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 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들 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 다. 1주간 하루 평균 442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 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 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4명 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 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27명, 해외유 입이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24명, 경기 155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이다. 수도권 확 진자는 300명에 육박하며 전체 지 역발생의 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강원 23 명, 전북 15명, 대구·충남 각 13 명, 충북 8명, 부산 7명, 울산·경 북 각 5명, 대전 2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28명이다. 최근 유행 흐름을 보면 가족· 지인 모임, 직장, 목욕탕, 식당 등 일상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과 관 련해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며 전 날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91명 에 달했고, 충북 제천시 소재 사우 나 관련 확진자도 총 53명으로 늘 었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사무 용 건물(누적 23명), 광진구 가족 및 어린이집(18명), 경기 성남시 유흥업소(32명), 인천 남동구 식당 (12명),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19 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 위중증 환자 전날과 같은 100명…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 되는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7 명)보다 1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투기 복마전 세종… 꿀단지 스마트산단 전현 공직자 줄줄이 의혹…“투기 척결 시범케이스 삼아야” 행정수도이자 행복도시인 세 종시에 땅 투기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전 행복청장, 공무원, 시 의회 의원 등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이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투기 꿀단지였다 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 다. LH에 버금가는 의혹의 중심 으로 부상했다. 정부는 투기 적폐 청산과 발본 색원, 일벌백계를 공언했다. 대대 적인 조사와 수사로 LH와 함께 세종시를 투기 발본색원의 시범케 이스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LH와 투기‘투톱’으로 부상 한 세종 세종시의 건설 책임자인 전 행 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이었 던 A씨는 재임 당시인 지난 2017
년 4월 세종시 눌왕리에 아내 명의 로 토지 2필지(2천455㎡)를 매입 한 데 이어 그해 11월에는 연서면 봉암리의 토지와 구조물 622㎡를 사들였다. 이들 토지 인근의 와 촌·부동리 일대는 2018년 8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A씨가 추가로 사들인 봉암리 토지는 스마트국가산업 단지 진입로 옆 도로변으로 현재 시가는 매입가의 2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 일가족 공무원 3명 도 일반인 4명과 함께 스마트국 가산업단지 투기 의혹으로 경찰 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연서면 와촌리 스마트 국 가산업단지 인근에 야산을 보유 하고 있었던 시의원 B씨는 산단 결정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해 보 유한 야산 인근의 부지가 산단으
원회의를 취소했다. 그러면서“단 일화 협상과 관련해 숙고의 시간 을 갖고자 금일 최고위는 취소되 었음을 알려드린다” 고 밝혔다. 오 후보의 절충안에 대한 수용 여부 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처수 후보가 이같은 절충안 을 받아들여 단일화에 승리하더라 도 그는‘기호 4번’ 으로 출마하게 됐다. 후보등록 개시일인 이날부터 당적 이탈·변경이 금지되기 때문 이다. 무소속이면 국민의힘에 입 당해‘기호 2번’ 을 쓸 수 있지만, 안 후보는 국민의당 당적을 갖고 있어 불가능하다. 앞서 안 후보는“서울시장이 되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오 후보의 즉각 입당 요 구는 일축했다. 에 대한 공직자 투기행위에 대해 자체 조사한다고 밝혔지만, 셀프 조사인데다 대상 지역도 한정돼 제대로 투기 의혹자를 걸러낼지는 미지수다. 결국 갈수록 부풀어 오 르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LH처럼 세종시를 시범케이스로 삼아 전면 조사와 수사로 확실하 게 털고가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묻는 여론조사’ 를 놓고 막판 접점 을 모색 중이다.
오세훈 후보는 18일 라디오 인 터뷰에서 무선전화 100%로 두 후
로 지정되도록 역할을 했다는 의 혹이 제기됐다. 이곳뿐 아니라 세종시 주변 임 야나 농지 전역에서 땅 투기가 횡 행했다는 의혹은 줄을 잇고 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세종시청 공무 원 B씨가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 정보를 이용해 4천만원어치 땅을 매입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 의뢰
했다. 이 땅은 현재 4억∼5억여원 대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참여연대 성은정 사무처 장은“시의원 4명이 도시계획이 예정된 조치원읍과 연동면 일대의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고했 다. ◇“대대적인 조사와 수사로 전모 파헤쳐야”
오죽하면 정의당 당 대표 후보 인 여영국 전 의원은“세종시는 밟 는 곳마다 투기 아닌 곳이 없는 지 뢰밭” 이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 원에는 세종시에도 정부합동조사 단을 보내달라는 청원이 올라 있 다. 투기 의혹 폭로가 이어지자 세 종시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일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세훈, 경쟁력·적합도 1천명씩 조사해 합산 절충안 제시… 후보등록 개시로 단일화해도‘기호 4번’ 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지로 100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364명 늘어 누적 8만9천178명이 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9명 늘 어난 6천42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21만 8천87건으로, 이 가운데 703만1천 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8만9천722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6천577건으로, 직 전일 4만5천433건보다 1천144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6%(4만6천577 명 중 445명)로, 직전일 1.03%(4만 5천433명 중 469명)보다 하락했다.
보의‘경쟁력’ 과‘적합도’ 에 대한 조사를 1천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 충안을 제안했다. 그는“한쪽 (여론조사) 기관은 그냥 적합도를 묻고, 다른 기관은 경쟁력을 물어서 단순 합산을 하 는 방법이 간단하고 이해도 쉽다” 고 말했다. 이어“오늘 오전 10시, 11시 전 에만 (합의가) 돼도 오후부터 여 론조사를 돌리면 내일(등록 마감 일) 결론을 낼 수 있다” 고 설명했 다. 앞서 국민의당은 두 여론조사 기관이 한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대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 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예정된 최고위
야권 단일화‘경쟁력·적합도’ 로 접점… 오세훈 절충안에 안철수“숙고”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를 위해 벼랑 끝 협상을 벌이는 국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대구 ·인천·광주·충남·제주(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은 1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8명, 외 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4명, 경기 159 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04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
A8
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18, 2021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무릎꿇고 사과… 첫 사례 “겁먹고 도망가던 비무장 상태, 40년 죄책감”고백… 유족“용기있게 나서줘 감사”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 의 사격으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 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가해자가 자신이 직접 발포해 특정인을 숨지게 했다고 고백하 며 유족에게 사과 의사를 밝힌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 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 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에서 5·18 진압 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 A씨와 희생자인 고 (故) 박병현 씨 유가족의 만남이 성사됐다. A씨가 자신의 행위를 고백하고 유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조사위에 밝혔고, 유족 역시 가해자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마 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자신의 총 격으로 고인이 숨지게 된 것에 대 해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다.
5·18묘지 참배하는 전 공수부대원
그는“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 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 며“저 의 사과가 또 다른 아픔을 줄 것 같았다” 고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
다.
유가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 는“지난 40년 동안 죄책감에 시 달렸다”며“유가족을 이제라도
과해줘 고맙다” 며“죽은 동생을 다시 만났다고 생각하겠다” 고말 했다. 또“용기 있게 나서주어 참 으로 다행이고 고맙다” 며“과거 의 아픔을 다 잊어버리고 떳떳하 게 마음 편히 살아달라” 고 A씨를 안아줬다. 5·18 당시 25살 청년이었던 고인은 농사일을 도우러 고향인 보성으로 가기 위해 남구 노대동 노대남제 저수지 부근을 지나가 다 순찰 중이던 7공수여단 33대대 8지역대 소속이었던 A씨에 의해 사살됐다. A씨는 조사에서“순찰 중 화 순 방향으로 걸어가던 민간인 젊 은 남자 2명이 저희(공수부대원) 를 보고 도망가자 정지할 것을 명 만나 용서를 구할 수 있어 다행” 령했다” 며“겁에 질려 도주하던 이라고 말했다.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사격을 A씨의 사과에 대해 고인의 형 했다” 고 진술했다. 인 박종수(73) 씨는“늦게라도 사 A씨는 또“고인의 사망 현장
북 최선희, 미국 접촉시도 확인…“적대정책 철회 안하면 계속 무시” “동등하게 마주 앉을 분위기 조성돼야… 싱가포르·하노이 같은 기회 안 줄 것” 미 국무·국방 방한 중 담화 발표…“군사연습 전날 밤에도 접촉 호응 간청 메시지” 북한이 미국 국무·국방장관 의 방한에 맞춰 미국의 접촉 시도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북적대정책 이 철회돼야 대화가 이뤄질 수 있 다고 밝혔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 화에서“이미 미국의 대조선 적대 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 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 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 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2월 중순 부터 뉴욕 등 여러 경로로 접촉해 왔다면서“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기 전날 밤에도 제3국을 통해 우리가 접촉에 응해줄 것을 다시 금 간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대화 그 자체가 이루어 지자면 서로 동등하게 마주 앉아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며“우리와 한 번 이라도 마주 앉을 것을 고대한다 면 몹쓸 버릇부터 고치고 시작부 터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고 지적
했다. 그 이유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북조선 위협’ 과‘완전한 비핵화’ , 대북 추가제 재 발언이 지속해서 나오고 북한 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조치를 비난한 점,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대북 정탐 등을 꼽았 다. 그러면서“조미 접촉을 시간 벌이용, 여론몰이용으로 써먹는 얄팍한 눅거리(보잘것 없는) 수는 스스로 접는 것이 좋을 것” 이라며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를 다시는 주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한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진정 성있는 대화 의지를 갖고 분위기 를 조성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북한이 대화에 나서 기 쉽지 않아 보인다. 최 제1부상은 이어“미국은 자 기들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계 속 추구하는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 는 것이 좋을 것” 이라며“우리는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하리라는 것을 명백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히 밝혔다” 고 경고했다. 최 제1부상의 담화는 17일자 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국 도착에 맞춰 만들어졌다. 그는“일본을 행각(방문)한 미 국무장관이 여러 압박 수단 혹은
주변에는 총기나 위협이 될만한 물건이 없었다” 며 대원들에게 저 항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도 아 니고 단순히 겁을 먹고 도망가던 상황이었다” 고 밝혔다. 계엄군의 총격은 무장한 시위 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위권’차원이었다는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조사위는 그동안 조사 활동을 통해 A씨의 고백과 유사한 사례 를 다수 확인했다. 향후 계엄군과 희생자 유가족 간 상호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만 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해 사과와 용서를 통한 과거사 치유에 기여 할 계획이다. 송선태 조사위원장은“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건강 관리 에 유의해 달라” 며“당시 작전에 동원된 계엄군들이 당당히 증언 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완고한 수단 등이 모두 재검토 중 이라고 떠들며 우리를 심히 자극 하였는데 이제 남조선(남한)에 와 서는 또 무슨 세상이 놀랄 만한 몰상식한 궤변을 늘어놓겠는지 궁금해진다” 고만 했을 뿐 이들 장 관의 방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 정의 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한국 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동맹국· 파트너들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 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과 함께 서서 이들을 억압하는 자들을 상대로 기본권 과 자유를 요구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원칙적 인 수준이긴 하지만 동등한 대화 분위기를 강조하는 북한 입장에 서는 불쾌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 머지않아 향상된 ICBM 시험 가능성”미국서 커지는 경고음 미 북부사령관 의회 답변 이어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도 공개적 인용 언급 CNN, 당국자 인용해“북 무기시험 가능성”…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도발 방어 강조 북한이 머지않아 군사적 대미 무력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 음이 미국에서 조금씩 커지는 분 위기다. 대니얼 카블러 육군 우주·미 사일방어사령부 사령관은 17일 미 육군 화상행사에 참석, 미국에 제기된 위협으로 러시아와 중국 을 거론한 뒤“북한이 머지않아 미사일 중 하나를 시험할 준비가 돼 가고 있을 수 있다는 글렌 밴 허크 북부사령관의 어제 증언을 여러분은 아마 들어봤을 것” 이라 고 말했다. 밴허크 북부사령관은 전날 상
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북한 정권은 2018년 발표한 핵·ICBM 시험 중단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며 (이는) 김정은이 성능 이 향상된 ICBM 시험에 머지않 아 나설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고 밝혔다. 공개된 자리에서 미군 고위 장성의 입을 통해 북한의 ICBM 추가 시험 가능성이 연달 아 언급된 것이다. 밴허크 사령관은‘머지않아’ 라고만 언급했을 뿐 시점 등 구체 적 내역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 하지 않았다. 미 당국이 정보자산
을 통해 추가로 관련 정황을 확보 한 상황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마침 밴허크 사령관의 발언이 나온 날 CNN방송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 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 도했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 대비해 바이든 행정부 여러 부처 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해왔 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도 이날 트윗을 통해 한미 외교장
관 회담 결과를 알리면서“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북한 의 도발이나 무력사용에 대한 방 어와 억지, (북한의) 무기 프로그 램 범위 제한, 양국의 안전한 보호 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 다” 고 적었다.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 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 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압박에 나선 데 대한 경고성 반응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각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를 열고 지역 당 간부들에 대한 결속에 나섰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세계
2021년 3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수치-소수민족 무장세력, 손잡았다… 누적 사망자 200명 넘어 “연방 연합 건설할 것” … 군정 맞서 무장투쟁 여부 주목 교황“나도 무릎 꿇는다”폭력 중단 호소… 군부는 탄압 수위 높여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은 군사 정권에 대항해 사실상의 미얀마 임시정부 역할을 하는‘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17일 소 수민족 무장조직과의 연대를 공 식화했다. CRPH는 군부가‘선거 부정’ 을 이유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수치 고문 이 이끈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소속으로 당선된 이들이 구성한 단체다. 이에 따라 무자비한 시위 진압 으로 지금까지 200명 넘는 희생자 를 낸 군정을 상대로 민주 진영이 소수 민족과 함께무장 투쟁에 나 설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CRPH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우리는 지난 5일 민주주의 성취와 2008년 (군부가 만든) 헌 법의 폐지 그리고 연방주의에 기
쿠데타 대응 방안을 화상 회의를 통해 논의 중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대표들.
반한 헌법 등을 이루면서 군부 독 재를 타파하겠다는 정치적 목표 를 천명했다” 고 밝혔다. CRPH는“이에 따라 우리는 연방 민주연합 수립을 위해 투쟁 하다 테러 단체나 불법 단체로 앞
서 지정됐던 모든 소수민족 무장 혁명 조직들이 테러 단체 또는 불 법 단체 목록에서 삭제됐음을 선 언한다” 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CRPH는“우리는 군정의 불법적인 지시에 항거하
는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 여한 공무원들을 보호해 준 모든 소수민족 무장혁명조직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고 덧붙였다. CRPH는 이어 트위터에서는 “우리는 함께 연방 연합을 건설할 것” 이라며“악을 우리의 단결된 손으로 물리쳐야 한다” 고 덧붙였 다. CRPH 성명은 국제사회의 무 기력 속에 군부의 강경 기조가 변 할 기미가 없고, 미얀마 국민의 희 생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민주 진 영이 최후의 수단으로 소수민족 무장 조직과 손을 잡고 무장 투쟁 을 벌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얀마에서는 1948년 독립 이 후 정부군과 자치를 요구하는 무 장 반군 사이에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돼 왔다. 미얀마는 130여 개의 소수 민
군정 학살에 맞선다… 목소리 키우는 미얀마 민주진영‘임시정부’ 유엔·국제관계특사 해외 여론전·미 사무소도 개설…‘감금’수치 대신 저항 사령탑 쿠데타 저항 움직임에 대한 미 얀마 군부의 유혈 탄압 강도가 가 팔라지는 가운데 이에 맞서는 미 얀마‘임시정부’ 도 최근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 문과 윈 민 대통령이 쿠데타 직후 부터 군부에 가택 연금돼 한 달 반 동안 국민 앞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사 정권에 맞서 실질 적인 사령탑 역할을 하며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 연방의회 대표위원회 (CRPH), 군정 맞선‘사령탑’역할 … 미국에 사무소도 개설 이 역할을 하는 기구는 사실상 의 임시정부인‘연방의회 대표위 원회’ (CRPH)다. 군부가‘선거 부정’ 을 이유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지난해 11 월 총선에서 수치 고문이 이끈 민 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으 로 당선된 이들이 구성했다. 쿠데타 발발 나흘만인 지난달 5일 당선자 15명이 합법정부 지원
을 표방하며 결성했고, 이후 소수 민족을 대표하는 정당 소속 의원 2명이 합류했다. CRPH는 약 보름 뒤인 같은 달 22일 서부 친주(州)에서 자선 의료재단을 운영하는 의사인 사 사를 유엔 특사로 선임했다. 또 1990년대 민주화를 위한 학 생 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 른 틴 린 아웅을 국제관계 대표로 임명했다. 그러면서 유엔을 비롯 한 국제기구는 물론 외국 정부와 소통을 위해 틴 린 아웅이 거주하 는 미국 메릴랜드주(州)에 국제관 계 사무소를 개설했다. CRPH는 이를 계기로 쿠데타 를 일으킨 군사정부를 거부하고 CRPH와 공식적으로 소통해달라 고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쿠데타로 선거를 통해 탄생한 문민정부 2기를 전복하고 권력을 빼앗은 군사정권에 합법성과 정 통성이 없다고 공식 선언한 셈이 다. CRPH는 이달 초에는 자체적
브라질 코로나 신규 확진 처음 9만명 넘어 하루 사망 이틀 연속 2천명이상… 국제 보건기구들 경고 브라질의 코로나19 피해가 정 점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 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만303 명 많은 1천169만3천838명으로 집 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으로 9개 부처 장관도 발표했다. NLD 소속으로 작년 총선에 서 당선된 인사 3명을 외교부 등 6 개 부처 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대처에 중요한 역할 을 한 조 와이 소 양곤 제1의대 총 장이 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장 관 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CRPH는 부통령 대행도 임명 해 임시정부로서의 모습도 갖췄 다. 만 윈 까잉 딴 부통령 대행은 소수 민족인 카렌족 출신으로 과 거 상원의장을 지냈다. ◇ 유엔 등 국제사회 상대 여 론전…‘내전·연방 민주주의’로 군부 자극 CRPH가 임명한 이들은 내외 부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가 사사 특사 다. 사사 특사는 임명 직후부터 국제사회에 미얀마 상황은 물론 CRPH의 입장을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 구하는 것은 물론, 지난 15일 스카 이 뉴스와 인터뷰에서는“유혈 사 태가 계속되는데도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는 데 협력 하지 못한다면, 전면적인 내전이 발발할 수 있다” 고 언급해 군부를 자극했다. 초 모 툰 주유엔 대사도 CRPH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초 모 툰 대사는 지난달 26일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 군정의 즉 각 종식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 지 원을 호소한 연설로 전 세계 외교 가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설에 서 CRPH 편에 설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만 윈 까잉 딴 부통령 대행은 지난 13일 은신처에서 페이스북 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연설을 했 다. 그는 연설에서“수십 년 동안 독재의 다양한 억압을 겪어 온 모 든 민족 형제가 진정 바라는 연방 민주주의를 얻기 위한 이번 혁명 은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을 기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많다. 종전 최다는 지난 1월 7일 8만7천 843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보다 2천648명 많은 28만4천775명 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하며 진정세를 보였으나 전 날부터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전날 하루 사망자는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2천841명이었다.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1 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2천31명을 기록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1천 명 을 넘는 상황은 이날까지 56일째 계속됐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 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9일째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다.
족으로 구성돼 있고 소수 민족이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과 소수 민족 무장반군의 갈등 가능성은 일찌감치 점쳐진 바 있다. 과거 정부와 휴전협정(NCA) 을 체결했던 10개 소수민족 무장 단체는 지난달 20일 군부 측과의 협상 보류와 쿠데타 불복종 운동 지지를 선언하면서 불복종 운동 을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 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 (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쿠 데타 이후 전날 현재까지 군경의 총격 등 폭력에 의해 숨진 이는 202명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군경의 시체 유기와 행 방불명된 이들의 생사가 확인되 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 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 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 은 군부에 폭력을 거둬달라고 거 듭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나 역시 미얀마 거리에
무릎을 꿇고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한다”며“대화가 이기도록 하자. 피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이달 초 미얀마 현지의 한 수 녀가 시위대 진압에 나선 무장경 찰 병력 앞에서 무릎 꿇고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퍼 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교황은 해당 수녀를 직접 거론 하지는 않았으나 이 사진을 접하 고서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 된다. 와중에 군부는 저항 세력의 자 금줄을 옥죄고 나섰다. 미얀마 현지 매체인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군부는 헝가리계 미 국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설 립한‘열린사회재단’ (OSF)의 시 민불복종운동 지원 여부를 조사 하는 동시에 현지 은행에 예치된 재단 자금을 압수했다. 또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한 공무원들에게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하는 등 탄압 수위를 한층 높 이는 분위기다.
회” 라고 강조했다. ◇‘수치 발 묶으면 끝일 줄 알 았는데’… 허 찔린 군부, 강력 처 벌 방침 천명 쿠데타 당일 새벽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구금함으로써 민 주 진영의 저항을 일거에 잡을 것 으로 생각했던 군부는 허를 찔린 눈치다. CRPH 및 관련 인사에 대 한 처벌 방침을 잇달아 천명한 것 이 방증이다. 군정은 이달 초 관영 일간지인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 를 통해 군정을 인정하지 않고 결
성된 CRPH에 대해 반역죄를 저 지르고 있다며, 최대 사형 또는 징 역 22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또 CRPH와 연락하는 이들도 징역 7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겁 박했다. 초 모 툰 유엔 대사에 대해서 는 해임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당사자인 그는 이를 거부했다. 군부는 이와 함께 내전 가능성 언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 16일 사사 특사도 반역죄로 기소 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2천 180만명, 사망 269만명 넘어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MARCH 18, 2021
‘사순절’아침 묵상 시간에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 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 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님께서 우 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 다.” (이사야 53:5~6) 오늘 아침도 하나님 당신 이름 을 찾고 부르며 시작합니다. 저 들가의 덤불처럼, 흩어져 날리는 먼지처럼, 아무것도 아닌 나를, 너 를, 우리를 살리신 주님! 당신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로 오늘 이 아 침에도 호흡하며 당신을 찬양합 니다. “Praise the Lord!”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아침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내 지나 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주님을 땅 바닥에 떨어뜨리고 내동댕이 칠 때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내 가‘예수쟁이’ 라고 말하고 싶을 때, 목에 거는 악세서리 십자가처
진 주님의 종을 늘 기억하며, 주 님 베푸신‘용서’로‘평화의 은 혜’ 를 전하고, 주님이 베푸신‘치 유’ 로‘생명의 은혜’ 를 나누는 사 람들 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겁 없이 세상을 살았 습니다. 내 속에 가득한 우상들 (돈, 명예, 성공, 자식의 공부와 직 장 등…… )을 끌어안고 지금까지 신영 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께서 주신 것인데, 내가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것이라 생각했습니 럼 목에 걸었다, 뺐다를 얼마나 다.‘없음’ 에서‘있음’ 을 창조하 많이 반복하며 살았는지 모릅니 시고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으시고 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그 큰 사랑에 그럴싸한‘무늬만 예수쟁이’ 감사드립니다. ‘후~’하고 불면 로 살았던 저를 주님께 이 시간 꺼질 나약한 나의 존재를, 바람에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흩날리는 먼지처럼 사라질 나의 세상에 발 하나 담그고 날름날름 생명을 오늘 이 순간까지 놓지 않 내 잇속대로 주님을 남발했습니 으시고 끝까지 붙들어주시니 감 다. 이 아침 이사야 53장을 만나 사합니다. 며, 저의 어리석음을 고백하고 회 지금까지 지독히도‘이기적인 개합니다. 주님의 긍휼과 자비로 나’ 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합 용서해주세요. 니다. 어려서는 아버지와 엄마의 “우리의 입고 살아가는‘허물’ 끝없으신 사랑으로 결혼을 한 후 과 우리가 버리지 못한‘악함’ 으 에는 남편의 따뜻한 사랑으로 그 로 인해 대신 고통과 고난을 짊어 리고 세 아이가 자라니 아이들로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38> “Dimash, can we and our group be excused from the luncheon?”Peter asked. “Why? They’ d all want to see and hear you more.” “We’ d miss their company, too, but we have
“디마시, 우리 일행 점심 안하고 가면 안 될까?” 피터가 물었다. “왜? 다들 널 더 보고 네 얘기를 더 듣고 싶어 하 는데.” “우리도 같이 있고 싶으나 비행기를 타야해.”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님께서 우리 모두 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이사야 53:5~6) *사진은 웹의‘이미지 공간’ 에서 발췌
부터 또 넉넉한 사랑을 받습니다. 이 주신 사랑들로 이미 충분히 감 사하고 행복합니다. 이제는‘나’아닌 또 다른‘나 (남)’ 를 위해 봉사하며 살기를 기 도합니다. 내 삶에서 값없이 주신 건강, 시간, 재능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은혜의 선물’ 입니다. 이 선 물들을 추운 세상에서 시리고 아 픈 이들 그리고 고통받는 이들과 나누겠습니다. 바쁘다는 이유와 핑계를 대며 다른 이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살 아왔습니다. 어쩌면 다른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알면서도 귀찮아 서 모른 척 비껴갔는지도 모릅니 다. 양심에 찔림을 알면서 스스로 무디게 만들며 살았는지도 모릅 니다. 오늘 아침 주시는 귀한 말 씀에 깊은 묵상의 시간과 마주합 니다. 이 시간에 내게 찾아오신 당신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봅 니다.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대면의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 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나의 존재를 깊이 생각하게 하시고 나 의 삶의 가치와 목적을 분명하게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a plane to catch.” Konayev had noticed the Aeroflot plane as he flew in.“Of course. I hope the Academician recovers quickly.” “Thank you, Dimash. We’ ll get together when we return. In the meantime I trust you’ ll be like a father to Adam now that his father has passed.” “I already feel that way. I’ ll tell the people that you had to leave but they’ ll all be deeply disappointed, especially the family. Are you sure you have to leave, because it’ s lunch time and you and your people must eat.” “We’ ll have lunch on the plane. Thank you again and goodbye.” “No, hold it a second.”He turned to an aide and ordered him to have a hundred lunch bags brought to the Bach Odyssey buses. To accommodate the huge number of participants 20,000 lunch bags had been prepared. “You are very considerate, Dimash, but it’ s not really necessary. The galley of the plane is well stocked.” “I know but I want it said that we had served you with our funeral luncheon. I’ ll run to Town Hall to grab a bag for myself. Have a good trip back, everybody. Give my regards to your father and to my buddy Leonid, Comrade Khrushchev.” “Yes, Comrade First Secretary,”Sergey waved. Handing out pre-packed lunch bags was obviously an efficient way to feed thousands. Also it was politically shrewd of Konayev to be seen unhesitatingly serving the same lunch to his VIP guests, as well as taking and eating it himself like everybody else. Peter was willing to cooperate, especially since this way he wouldn’ t be running into Sulan again. Upon delivery of the lunch bags the buses rolled out of the plaza and headed for the airport. The plane took off as soon as the passengers boarded and the lunch bags were handed out. Everybody was pleasantly surprised by the festive contents, a chunk of aromatic cheese, berries and nuts and apricot, beet and turnip, coleslaw, and the main dish, steamed m� nti, potstickers known as mandoo in Korean and mantou in Chinese, except the filling was ground lamb spiced with black pepper. “The Republic must have run up quite a bill,” Peter said to Stella, who was staring out the window and not eating.“Aren’ t you eating?” “No, I have no appetite,”Stella said, voice subdued. “Oh, I forgot,”Peter said, thinking it must be her morning sickness.“Let me have the flight attendants bring something agreeable.” “No, don’ t bother.” “You seem miles away, off the radar, darling.” “What’ s the point of being on?” “Whatever do you mean?” “You know what I mean,”she said, meeting his eyes levelly. Of course he did. From Sulan’s strange conduct and words and Adam’ s name Stella had put two and two together and guessed the festering secret Peter thought he would carry to the grave to shield her from the kind of effect the knowledge would have on her. Already she seemed to have withered, as if all life had been sucked out of her. He had shattered a priceless celadon of delicate beauty, by clumsy handling with his soiled hands. He should put it together, even if it might not be a perfect restoration. He should make a clean breast of it all, laying himself bare as the contemptible ingrate and monster that he was and begging for her understanding and forgiveness.
나 자신의 욕심과 허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이 있는지 잠시 생 각해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의 아침에 드리는 기도와 묵상의 시 간을 통하여 그 상처가 씻김받기 를 원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죄 됨과 악함마저도 끄집어 내어 알게 해 주시고 고백하고 회 개하게 해주십시오. 또한, 당신의 의로운 오른팔과 오른손으로 깨 끗하게 씻어주시고 정결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Praise the Lord!!^^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코나예프 가 공항에 도 착하며 에어 로플로트 비 행기가 대기 중 임을 보았 다.“그래. 학 술원 회원께 서 쾌차하시 기 바래.” “고마워, 디마시. 다시 오면 또 만나. 그동안 자네 가 아버지 없 는 아담에게 아버지처럼
해줄걸 믿어.” “나도 이미 그렇게 작정했어. 사람들한테 일찍 가야했다고 말하겠는데 다들 특히 유족이 섭섭해 할 거야. 정말 가야해?. 점심시간이니까 너랑 네 동행들이 점심은 해야 할 거 아냐.” “비행기에서 점심 할 거야. 다시 감사하고 안 녕.” “아니 잠간 기다려.”그는 보좌관에게 점심 봉 지 100개를 박씨 오디세이 버스로 가져 오라고 명 령했다. 수많은 참가자를 먹이려고 점심봉지 20,000개를 장만했다. “생각이 깊군, 디마시, 그러나 괜찮아. 비행기 주방에 있을 거 다 있어.” “알지만 우리가 장례식 점심 대접을 했다고 알 려지고 싶어서 그래. 나도 시청에 가서 점심 봉지 하나 받을 거야. 다들 잘 돌아가세요. 흐루시초프 동무, 아버지께 또 내 친구 레오니드한테 안부 전 해줘요.” “네, 제 일 서기 동무”하고 쎄르게이가 손을 흔 들었다. 미리 포장한 점심 봉지를 나눠 주는 것은 수 만 명을 먹이는 유효한 방법임이 틀림없었다. 또한 코나예프가 주저없이 똑같은 점심을 자기 귀빈들 에게 주고 자기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정치적으로 현명했다. 피터는 이렇 게 하면 쑤란과 다시 마주치지 않을 것임으로 점 심봉지를 받을 용의가 있었다. 점심 봉지가 배달 되자 버스들은 광장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다들 봉지에 든 향 좋은 치즈, 장과류, 견과, 살구, 사탕무, 무,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주요리는 후추 가루로 조미한 간 양고기를 속에 넣은 조선어로 만두라고하고 중국어로 만토우인 축제적 음식에 즐겁고 놀랐다. “공화국이 돈 꽤나 썼겠는데”하고 창문 밖을 응시하며 점심을 먹지 않고 있는 스텔라에게 말했 다.“안 먹을 거야?” “응, 입맛이 없어”스텔라가 내려앉은 목소리 로 말했다. “아 깜빡했네”피터가 그의 입덧 탓이라고 생 각하고 말했다.“승무원들한테 말해서 뭐 맘에 드 는거 가져오게 할게.” “아니, 놔둬.” “여보, 당신이 수십리 멀리 레이더에서 벗어나 간 거 같애.” “안에 있어봤자 뭐해?” “도대체 무슨 뜻이야?” “내가 뭘 뜻하는지 알잖아”그녀가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물론 알았다. 그녀가 알게 되면 난리날 것이 뻔 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그녀를 보호하기 위하 여 속에서 곪아 터질망정 무덤까지 가지고 가리라 고 마음먹은 이 비밀을 쑤란의 이상한 언행과 아 담의 이름을 종합해서 스텔라가 알아차린 것이다. 마치 모든 생기가 빨려나간듯 이미 그녀는 축 처 져 있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섬세한 미의 극치인 청자를 더러운 손으로 서툴게 만지다 깨어버린 것 이다. 다시 완전히 복구되지 않더라도 파편을 모 아 조립해야 했다. 모든 것을 다 털어놓고 자기가 가증스런 배은망덕의 파렴치한 괴물임을 자백하 고 그녀의 이해와 용서를 빌어야 했다.
2021년 3월 1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HURSDAY, MARCH 1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