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9, 2018
<제392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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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9일 월요일
美중간선거 민주당 두자릿수 우위 “의회 어느 당이 지배하길 원하나?” …“민주 50%, 공화 40%” NBC/WSJ 여론조사 오는 11월6일(화) 치러질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현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지지율보다 10%포인 트 높게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약 간 오름세인데도 민주·공화 양당 지지 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이 례적인 현상이라고 미 언론은 평가했다.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지난 10∼14일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 천10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해 18일 발 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를 원한 다는 응답률은 50%로 공화당 지배 의회 를 원한다는 답(40%)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 1월 같은 조사 당시의 양당 지지율 격차(6%포인트)보다 더 벌 어진 것이다. 민주당-공화당 지지율은 18∼34세 젊은 층(민주 59%, 공화 29%)과 여성 (민주 57%, 공화 34%)의 경우 23∼30%
지난 7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 텍사스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됐다.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인‘레드 스테이트’텍사스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특히 트 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발표에도 철강 도시 피츠버그에서 공화당 후보가 패하자 공 화당 내부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포인트로 큰 격차를 보였다. 대졸 이상 학력의 백인 유권자는 55% 대 42%로 민 주당을 더 지지했다. 반면 남성은 공화당 지지율이 47%로 민주당(44%)보다 근소하게 높았고 대
졸 이하 학력 백인 유권자는 50% 대 39%로 공화당 지지율이 11%포인트 높 았다.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2016 년 대선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
‘한계 뛰어넘은 도전’ …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
한국 종합 10위 목표 무산에도‘감동’선사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보를 찍은 유권자가 64%, 트럼프 후보 에게 투표한 유권자가 57%로 민주당 지 지층의 관심도가 좀 더 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로 지난 1 월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의원 전원(435명)과 상원(100명) 3분의 1 을 다시 뽑고 주지사 선거도 여러 곳에 서 실시된다. 지난 7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 텍사스 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됐다.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인 ‘레드 스테이트’텍사스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 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 버지니아·뉴저 지 주지사와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 거에서 완승한 데 이어 최근 펜실베이니 아 연방하원의원 보선에서도 승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발표에도 철강 도시 피츠버그 에서 공화당 후보가 패하자 공화당 내부 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장애인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투혼으로 설원과 빙판을 뜨겁 게 달궜던‘겨울 동화’ 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열정과 감 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 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 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인간 승리 드라마’ 를 마쳤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무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 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 를 펼쳤다. 개최국인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걸 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역대 가장 많은 총 83명이 참가해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를 즐겼다. 또 북한은 동계패럴림픽 와일 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노르딕스키의 김정현과 마유 철을 포함해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을 파견해 처음 ‘평화 올림픽’ 에 동참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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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 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박인비, LPGA 파운더스컵 우승 통산 19승 달성 ‘골프 여제’박인비(30)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 에 올랐다. 박인비는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 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 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 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박 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천달러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오픈
을 끝으로 허리 부상 때문에 LPGA 투 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11월 이벤트 대회 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 다. 지난 3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 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 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B1·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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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MARCH 19, 2018
“文대통령, 철저한 자기관리… 위기 없을 것”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등, 크라울리 의원 청원서 서명운동 한인들의 민권과 정치력 신장 운동 단체인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는 18일 조셉크라울리 연 방 하원의원 선거 켐페인을 돕기 위해 퀸즈 지역 유권자를 방문하여 출마 청원서 서명 캠페인을 했다. 왼쪽 두번째 캠페인 매니저 비제이, 엔지 양 브롱스사이언스 고등학교 학생. 한인정치발전위원회 임 대중 회장,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25일 기독교 선교 영화‘순종’상영 뉴욕기독교방송(CBSN, 대표 문석 진 목사)은 개국 3주년을 맞아 이민 사 회의 기독교 신자들의 신앙성숙과 기독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한국기독 교방송(CBS)에서 제작한 기독 영화 ‘순종(順從)’ 을 사순절 기간인 25일(일) 오후 6시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프라미 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성영한 다. 입장료 5달러. 상영시간 80분. ◆영화‘순종’줄거리 = 한국CBS가 대한민국에 바치는 선물 영화‘순종’ 은 총 1년6개월 간 치열했던 기획, 취재, 제 작기간과 국민배우 최강희, 최수종의 진심을 담아낸 내레이션으로 더욱 완성 도를 높였다. CCM계의 디바 송정미가 주제곡 ‘순종’O.S.T.를 불렀다. 뉴욕을 힘껏 끌어안을 힐링무비,‘순 종’ 은 우간다의 작은 마을에서 선교사 아버지의 삶을 이어받은 딸 김은혜 선 교사와 그녀의 남편 한성국 선교사의 이야기이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레바논 의 난민촌에서 수많은 이들의 아픈 영 혼을 달래주는 김영화 선교사의 이야기 를 담았다. CBS가 만든 감동 휴먼스토리이며 제2의‘울지마 톤즈’ 라는 평을 받는‘순 종’ 에서 롬 12:15를 인용한‘우는 자와 함께 울라’ 와‘슬픔의 땅 시리아, 아직 은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 라는 카피 는 영화 속에서 김 선교사가 부어주는 헌신적인 사랑과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
文대통령‘복심’양정철 전 비서관 북콘서트
릴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 분(대 선 후보)들이 잘 준비하면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정권 재창출을 할 것 같다. 15년 정도만 (진보) 정권이 이어지면 지 난 10년간의 파행·퇴행·후퇴를 극복 하고 나라를 훨씬 반듯하게 세울 수 있 을 것 같다” 고 강조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재인 대통령과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복싱으로 따지면 노 전 대통령 은 상대방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펀치로 승부를 내는 인파이터 스타일이고, 문 대통령은 인파이터·아웃파이터 및 상 대와 눈싸움을 하는 등 상당히 다양한 문재인 대통령의‘복심’ 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8일 뉴저지주 포트리 소재 기술을 구사하는 스타일” 이라면서“문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대통령은 디테일도, 큰 그림도 강한 분 “문 대통령이나 곁에 있는 분들이 잘하 적도 없고, 앞으로도 노출될 일이 없는 인데 노 전 대통령의 실패와 아픔이 바 실 것으로 믿고 그런(위기) 상황은 오지 정말 소박하고 소탈한 시민들”이라고 탕이 됐기 때문에 오늘날 문 대통령이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랄 뿐” 이 밝혔다. 이어 측근 문제에 대해서도“문 있다고 생각한다” 고 평가했다. 라면서도“그런 일(상황)이 오게 되면 대통령은 측근을 두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뉴욕·뉴저주 저는 늘 응원석에서 응원하고 있다가 상 (주변에서) 몇 사람이 정말 절제하고 조 주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약 300명이 몰렸 황이 되면…” 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심하면 불행한 일이 반복될 일은 없다” 으며, 양 전 비서관은 워싱턴DC(19일), 그는“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본인과 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24일), 샌프란시스코(25 주변 측근 및 참모, 친인척들의 전횡, 부 양 전 비서관은‘진보정권 50년을 위 일)에서 북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패가 많았는데 문 대통령은 스스로 무섭 한 준비를 할 계획이 있느냐’ 는 방청석 양 전 비서관은 존스홉킨스대학교 도록 자기 관리를 하기 때문에 책잡힐 의 질문에“50년까지 될지 모르지만 바 국제대학원(SAIS)과 일본 게이오대학 일이 없을 것” 이라면서“문 대통령 주변 람직하지도 않다” 면서도“문 대통령이 에 적을 두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 가족이나 친인척들도 그런 일에 노출된 크게 실수하거나 국민에게 큰 좌절을 드 외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60세 당시의 홍종윤씨 기독교 선교 영화‘순종’포스터
는 새로운 삶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CBS뉴스 인터뷰에서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처음부터 끝까지 감동 깊게 봤다. 크리스천이 살 아갈 방향을 제시한 영화” 라고 말했고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담임)는“하나님 의 아픔을 갖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 교사들에게 감사했다”는 소감을 밝혔 다. △문의: 씨존 기독뉴스 718-4144848
뉴저지한인회, 메디케어 등 상담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는 메디 케이드, 메디케어, 소셜시큐리티 연금 등에 관한 무료상담을 매주 월요일 오 전 10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
문재인 대통령의‘복심’ 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8 일 뉴저지주 포트리 소재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자신의 저서‘세상을 바꾸는 언어’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현실정치 불참 입장을 밝 히며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가진 첫 북 콘서트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열린‘뉴욕·뉴 저지주 북 콘서트’ 에서“제가 밖으로 돌 아다니는 것이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부 담을 덜어드리는 길이고 제가 사는 길” 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자신의 역할 론에 거듭 선을 그었다. 양 전 비서관은“제가 대선 때 많은 분에게 도움을 청하고 부탁을 했다. 정 권교체가 됐다고 (그런) 부채를 다 갚을 수도 없고 갚아서도 안 된다” 면서“빚을 못 갚으면 파산신청을 하듯 저 혼자 파 산신청을 하고 해외로 나가면 대통령이 나 청와대에 있는 참모들이 청탁으로부 터 자유로울 수 있다” 면서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마음은 늘 문 대통령 곁에 있 다” 면서“문 대통령이 퇴임하면 제가 곁 에서 모실 생각” 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문재인 정부가 위기 에 처하면 돌아올 생각이냐’ 는 질문에
뉴저지한인회는“시니어분들을 위 한 행사로 많은 참여를 바라며, 전화 예 약은 필수” 라고 당부했다. △예약·문 의: 뉴저지한인회 201-945-9456
43세 당시의 홍종윤씨
홍종윤씨 별세
연고자 찾습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17일 뉴욕 대동연회장에서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열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총회 및 이사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강영기, 이하 총연)는 17일 오후 5시 뉴
욕 대동연회장에서 정기총회 및 이사회 를 잇달아 열고 2018년 사업계획을 확정
하는 등 역동적인 총연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100명의 정이사 중 위임 포함 59명 참 석으로 성원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강영기 총회장은“총연이 그 동안의 갈등과 잡음에서 벗어나 다듬어 지고 성숙해지고 있다” 고 자평하고 그 공을 임원 및 회원들에게 돌렸다. 강 총 회장은 선배들이 쌓아온 기틀에 체질개 선과 시스템을 정비해 주류사회의 단체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국과 미국 사회에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총연이 되 는데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80세 한인이 별세 했으나 연고자가 없어 한 달이 넘도록 장례를 치르지 못 하고 있다. 한인 홍종윤씨(80)가 지난 2월13일 Far Rockaway에 있는 성요한(St. John)병원에서 사망하였으나 연고자 가 없어 아직 장례식을 못하고 있다. (고)홍종윤시는 인천에서 살다 1980년 초반에 미국으로 이민왔다. 자녀는 홍 정은, 홍금희 2명의 딸이 뉴저지에 거 주하고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현 재 연락이 안되고 있다. 홍종윤씨는 1938년 1월14일 생으로 키 160 cm 이다. 중앙장의사 하봉호 대표는“홍종윤 씨 연고자가 나와야 장례를 치를 수 있 다. 홍종윤씨 연고자 또는 연고자의 연 락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중앙장의사 또는 목양장로교회로 급히 연락 바란 다” 고 말했다. △중앙장의사 718-353-2424 목양장로교화 646-919-8951
종합
2018년 3월 19일(월요일)
발언대 그러는 동안 촛불혁명에 의해서 탄 생한 문재인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회로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여 한반 도 분단 이후 최초로 역사적 북미정상
동서냉전체제의 일환으로 분단된 국가는 독일, 베트남 및 한국인데, 베 트남은 공산주의 월맹에 의해서 통일 되었고, 독일은 동서냉전에 패배한 공 산주의 종주국 소련의 붕괴로 통일을 얻게 되었는데, 그 이후 30년이 지났는 데도 불구하고 한국만 냉전체제가 그
김성준 (11, 12, 13, 14기 뉴욕 평통위원, 희망보험사 대표)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노무 현 정부의 10·4 공동성명으로 지난 반 세기에 걸친 남북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구체적 경제협력을 통한 영구적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는 듯하였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금강산 관광 취소를 비롯하여 박근혜 정부의 개성 공단 폐쇄로 지난 10년간 두 정부가 공
미주동포들은 미국정부와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는 5월로 예정 된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에 미주동포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금이야 말로 미주동포들이 한국정부를 도와주고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평화적 통일)를 위해서 힘을 써 야할 때다. 사진은 정성회담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위원장(왼쪽
◆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
회담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4월에 남북정상회담, 5월에 북미정상회담이 계획 추진되고 있는데 미주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성사시킨 문재인 정 부에 박수를 보낸다. 한반도 분단은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예견 된 동서냉전체제의 일환으로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된 한반도를 38선을 경 계로 남쪽은 미국, 북쪽은 소련이 점령 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대로 유지되고 있는 현실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 6자회담 부활시켜야 북한이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기들은 입으로“체제유지가 목적” 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북한은 재래식 무기경 쟁으로는 안되니까 핵무기를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북한의 체제유지는 65년 묵은 정전
현대차‘코나 일렉트릭’ , 30일 개막 뉴욕오토쇼서 공개 ‘테슬라’등과 경쟁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코나 일렉 트릭’을 이달 말 북미 지역에 첫선을 보이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의 자동차 전문지 로드쇼에 따르면 현대차 는 코나 일렉트릭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미 국 등 북미 고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씨넷 로드쇼는 최근 코나 휘발유 모델 출시 행사에서 이러한 정보를 입수했다 고 보도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는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모 터쇼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했지만 북미 지역 출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 다.
당시 소개된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배터리(1회 충전 470㎞ 이상 주 행 가능)가 탑재된‘항속형’모델과 39.2kWh 배터리(1회 충전 300㎞ 이상 주행 가능)가 적용된‘도심형’모델로 구성됐다. 북미 시장용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 에서 선보인 모델과 같은 배터리를 장착 하더라도 주행 거리는 유럽보다 엄격한 미국 연비 측정 기준 때문에 최대 292마 일(약 470㎞)보다는 약간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씨넷 로드쇼는 코나 일렉트 릭의 주행 거리가 쉐보레 볼트 EV와 닛 산 리프,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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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1953년 체결)을 종전협정(평화협 정)으로 바꾸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하 는 일과 북한의 핵 폐기 프로세스와 맞 물려 진행될 것이다. 이를 보장하고자 했던 국제적 회담이 소위 6자(남과 북,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회담인데, 이 를 다시 부활시켜야 할 것이다.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결과적으로 아 무 것도 하지 않고 북한의 핵개발과 탄 도탄개발을 수수방관하는 허송세월이 었을 뿐이다. ◆ 북미회담지지 운동 벌이자 미주동포들은 한반도의 운명을 좌 지우지할 수 있는 미국정부와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는 5월로 예정된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에 미주동포들의 목소리를 전 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 금이야말로 미주동포들이 한국정부를 도와주고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고 후세대에 물려줄 한반도의 평화프로세 스(평화적 통일)를 위해서 힘을 써야 할 때다. 지난 3월12일 한인풀뿌리시민참여 단체(KAGC)가 미국 연방의회를 방 문하고 상하의원 174명에게 북미정상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미주동포가 할 수 있는 일 들여 쌓은 남북 간의 화해와 신뢰를 완 전히 폐기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프로 세스를 원점으로 돌려버렸다. 남북 간의 상호비방 및 적대행위는 다시 시작되고, 가속적인 북한의 핵실 험과 미사일 실험으로 북미 간의 갈등 이 고조되어 일촉즉발의 전쟁의 그림 자가 한반도 상공을 어른거리게 되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회담의 성공적이 개최를 지지해달라는 성명을 전달한 것(뉴욕일보 3월13일 화요일자 1면기사)은 선도적이며 시의 적절한 행동이며, 대뉴욕한인회를 비 롯하여 미주 전역의 한인회들이 개별 적으로 또는 합동으로 이와 같은 캠페 인을 벌일 것을 주창하고자 한다. 평통 은 한국정부 기구이므로 그 이름을 앞 세워 일할 수는 없겠지만, 물밑에서 조 용히 성공적 캠페인을 도울 수 있을 것 이다.
는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나 일렉 트릭이 테슬라 모델3 등과 비슷한 주행 거리를 기록하면 124마일(200㎞)에 불과 한 현대차 아이오닉을 크게 앞서게 된 다. 코나 일렉트릭의 한국 기준 주행거 리는 각각 390㎞와 240㎞다. 코나 일렉트릭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62마일(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제로백’ 이 7.6초여서 휘 발유 모델보다 가속에 드는 시간이 짧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는 뉴욕오토쇼에서 코나 일렉 트릭 특정 사양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 지만 가격을 확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 상된다고 씨넷 로드쇼가 보도했다. 오는 3분기 코나 일렉트릭의 미국 내 판매가 근접했을 때 가격 등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 태극기가 입장하 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화려한 폐막식 <1면에 이어서>의족 선수인 북한의 마유철은 개회식 때 한국의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와 나란히 남북의 성화 봉 송 주자로 나서 평화의 의미를 더했다. ◆ 한국, 종합 16위 =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 달 2개로 종합 순위 공동 16위에 올라 당 초 목표였던‘톱 10’ 에는 실패했다. 그 러나‘노르딕 철인’신의현이 크로스컨 트리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한국 동 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데뷔했지만 2002 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의 한상민 은메달과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휠체어컬링의 은메달이 전부였다. 또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값 진 동메달을 따냈고, 신의현은 앞서 크 로스컨트리 15㎞에서 동메달을 수확하 며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다. ◆ 폐막식…‘따뜻한 격려의 무대’ = 평창의 마지막 밤을 수놓은 폐회식은 ‘따뜻한 격려의 무대’ 로 꾸며졌다.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평창올 림픽스타디움 중앙에 등장하면서 관중 과 하나 되어 카운트다운으로 폐회식의 막을 열었다. 이어 개최국 국기 태극기가 입장했 다. 태극기는 든 6명은 이번 대회에 참 가한 6개 종목의 한국 국가대표들. 방민 자(휠체어컬링)와 이치원(알파인스키), 박항승(스노보드), 이도연(바이애슬 론), 이정민(크로스컨트리스키), 장동신 (아이스하키)이 태극기를 옮겼다. 태극 기가 게양되자 장애-비장애인으로 구 성된 영월동강합창단이 애국가를 불렀 다. 신명 나는‘아라리요’공연도 폐회 식의 흥을 더했다. 김창완 밴드가‘우리 의 소리’아리랑 연주를 하고, 밴드 사 운드와 국악이 어우러지다가 명창 이춘 희의‘본조 아리랑’ 과 흥겨운 록 버전 아리랑이 폐회식장에 울려퍼졌다. 다음 차례는 참가국의 국기를 앞세
운 기수단의 입장. 북한은 경기를 마치 고 귀환해 자원봉사자가 대신 인공기를 들었고, 한국의 기수는 이번 대회에서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노르딕 철인’신의현이었다. 이어 대회 기간 새롭게 선출된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이 소개 되고,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으로 성공 대회를 위한 헌 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로 제정 30주년을 맞은‘황연대 성취상’시상식도 특별했다. 이 상의 시 발점이 된 황연대 여사가 남자 알파인 스키의 아담 홀(31·뉴질랜드)과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시니 피(29·핀란 드)에게 75g의 순금으로 제작한 메달을 수여했다. 또 그동안 황연대 성취상을 받았던 역대 수상자 5명이 소아마비 장 애를 딛고 장애인 인권에 헌신한 황연 대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 인사를 했다. 80세인 황 연대 여사는 알츠하이머병(치매)과 3년 째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깊은 울 림을 줬다. 본격적인 문화 공연이 시작됐다. 공 연의 주제는‘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 청각장애 무용수인 고아라가 꽃 이 움트는 과정을 독무대로 표현하고,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와 카운 터테너 이희상이‘꽃이 된 그대’ 를 부르 며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이어 평 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얼음과 눈 위에 서 열정과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의 아 름다운 도전 장면들이 대형 전광판 영 상을 통해 흘러갔다. 장애를 뛰어넘은 인간의 도전 의지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를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들이었다. 10일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을 지킨 대회기가 패럴림픽 찬가에 맞춰 내려왔 다. 이 대회기는 심재국 평창군수가 앤 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을 거쳐 천지닝 베이징 시장에게 전달했다. 2022년 대회 개최지인 베이징은 ‘2022 나는 날고 싶어’ 라는 주제의 공연 으로 4년 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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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MONDAY, MARCH 19, 2018
텍사스 오스틴서 4번째 폭발 사건 보름새 연쇄 폭발 잇달아… 인종범죄 가능성 연쇄 소포 폭발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 주(州) 주도 오스틴에서 18일 밤(현지시간) 또 폭발 사건이 일어나 주 민 2명이 부상했다고 CNN 방송이 이 날 보도했다. 오스틴 경찰과 우체국에 따르면 이 날 저녁 오스틴 남서부 돈송 드라이브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크게 다친 20대 남성 2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부 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응급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 했으며, 소포 폭탄이 터진 것인지는 아 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폭발은 오스틴 경찰이 이례적 으로 연쇄 폭탄 사건 용의자에게 공개 자수를 권유하고, 용의자 정보 제공 현 상금을 11만5천 달러(1억2천300만 원) 까지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폭발 사건이 발생한 인근 지 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주민에게 권고 했다.
미 텍사스 주 오스틴 소포 폭탄 사건 현장
오스틴에서는 지난 주말까지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사우스바이사우스 웨스트(SXSW)’행사가 열렸다. 전날 저녁 SXSW의 한 이벤트로 열 릴 예정이던 밴드‘루츠’ 의 공연이 폭
발 위협 때문에 취소되기도 했다. 오스틴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은 지 난 2일 이후 보름 사이 모두 4건이다. 지난 2일 오스틴 남부에서 소포 폭 탄이 터져 39세 남성이 사망했고 지난
12일에는 가까운 주택가에서 소포 폭 탄이 연달아 터져 17세 흑인 학생이 숨 지고 다른 주민 2명이 부상했다. 숨진 피해자들이 오스틴 지역의 흑 인 커뮤니티 지도자와 관련이 있는 사 람들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 이 인종주의 또는 증오 범죄에 의한 것 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소포 폭탄 피해자는 전부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 주민이다. 폭발물이 든 소포는 우체국 배달망 이나 UPS, 페덱스 같은 대형 택배업체 를 통하지 않고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 다. 오스틴 경찰은 소포 폭탄에는 뚜껑 을 열면 터지도록 조작된 파이프 형태 폭발물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일 인물이 폭탄을 제조한 것으로 보 고 있다. 사건 수사에는 연방수사국(FBI)과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도 뛰어든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서 대형화재… 수십명 대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유니온 스트리트에서 17일 저녁(현지시간) 큰 불이 나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했다고 NBC 등 미국 방송이 전했다. 불은 피셔맨스워프, 피어39 등 샌프 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관광 명소와 가까운 노스비치에서 일어났으며 시뻘
건 화염이 4층 짜리 상업용 건물과 바 로 옆 주택 한 채를 집어삼켰다. 화재가 발생한 저녁 7시 30분께 상 업용 건물은 영업을 마친 상태여서 사 상자는 없었다고 샌프란시스코 소방당 국은 말했다. 인근 주민과 관광객 수십 명이 대피 했다. 소방당국은 유니온 스트리트 전
체를 봉쇄했다. 불이 나자 주말을 맞아 근처 식당가 와 쇼핑가에 있던 관광객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불기둥에 휩싸인 건물 사진 과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헤이스 와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 국장은“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자정 가까이 완전히 진화됐다” 고 말했
다.
마크 곤살레스 소방국 부국장은 진 화 이후 건물을 수색해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불은 소방차 16대와 소방 지구 대 6곳 이상이 동원된 4호 경보급 대형 화재라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서 또 총격 사건… 1명 숨지고 1명 부상 미국에서 총기 규제 요구가 거세게 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일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우전드오크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사우전드오크스에서 또 총격 사건이 서 서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인구 12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만의 소도시로 쾌적하고 학군이 좋아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17일(현 한인이 선호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지시간) 오후 사우전드오크스시의 쇼 벤투라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핑센터인 오크스몰에서 총격 사건이 “현재 상황은 통제됐으며 시민에 대한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해 병 위협은 없다” 고 말했다.
당국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쇼 핑몰의 손님을 소개하고 거리 일대를 안전지역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 다. 누가 왜 총격을 가했는지는 아직 밝 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사망자와 부 상자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범인이 며 따로 총격범을 수배하지는 않는다
고 말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6일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 사건을 비롯해 올해 들어 서만 수십 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 서 총기 규제 찬성 여론이 70%를 넘었 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 을 고수하고 있다.
신축공사 중이던 인도교가 무너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사고 현장에 15일 구조 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붕괴 이틀전‘금이 갔다’신고접수” 담당 직원 부재로 사고 뒤 확인… “붕괴와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육교 붕괴 참사가 일어나기 이틀 전 균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담당 직원 의 부재로 신고 내용을 제때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AP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교통부 관계자는 붕괴된 육교를 건설 한‘FIGG 브릿지’소속 엔지니어가 사 고 이틀 전인 13일 육교 한쪽 끝에 금 이 가 보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남겼으나 담당 직원이 다른 업무로 외부에 있어 이를 15일이 돼서 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데니 페이트라는 이름의 이 엔지니어는 보수가 필요하 지만“안전 측면에선 문제가 없다. 그
런 관점에서 우려하지는 않는다” 고말 했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발견된 균열이 붕괴와 관련이 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NTSB는 또 사고 당시 인부들이 육 교에서 경사재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 었다며 이 작업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 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길이 53m, 중량 950t의 이 육교는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와 인근 지 역을 연결하는 용도로 내년에 개통 예 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후 갑자기 무너 져내리면서 왕복 8차선 도로 위를 덮 쳐 최소 6명이 숨졌다.
트럼프측“여배우 발설 막아라”안간힘 2천만달러 소송까지… CBS 인터뷰 내주 방영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 드(39)와의‘은밀한 관계’ 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인터뷰 녹화분이 방영되지 않도록 지상파 방상사를 압박하고, 클리포드 에 대해선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 기했다. 신체적 위협이 가해졌다는 주 장도 나왔다. 17일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로스앤젤 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클 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발설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어기고 있
다” 며 2천만 달러(214억 원) 배상을 요 구했다. 코헨은 2016년 대선 직전 클리포드 에게 성 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 를 지급한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코 헨은 자기 돈으로 지불한 것이며 트럼 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지상파인 CBS 방송에 대해서도 인터뷰 방송금지 가 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CBS 인기 시사프로그램‘60분’ 은 최근 클리포 드와 녹화를 마쳤고 클리포드는 트럼 프 대통령과의 성관계 의혹 전모를 털 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특검 해고시 대통령직 종말 시작” 트럼프에 경고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 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 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자 뮬러 특검 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 리가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내 부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 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8일 트럼 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을 시도할 경우“대통령직 종말의 시작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 해임 가능 성을 우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법치국가” 라면서 이같이 밝혔 다.
로버트 뮬러 특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서도 우려… ‘뮬러 지키기’ 목소리 비등 “특검 수사 방해받지 않아야… 중요한 레드라인 넘어선 안돼” 그는 뮬러 특검에 대해“취득한 증 거를 따르고 있다” 면서“그가 방해받 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 요하고, 많은 공화당원이 나의 견해에 같이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해 법무부 장 관이 특검을 해임할 경우 연방법원 판 사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거치도 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뮬러 해임 방지법’ 을 공동발의했다. 같은 당의 트레이 가우디(사우스캐 롤라이나)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COGR) 위원장은‘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해“그(뮬러 특검)에게 독립성 을 줘야 한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다면 가능한 한 집요하고 철저한 조사를 원해야 한다” 고 지적했 다. 같은 당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CNN에“그런 움직임은 넘 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레드라인(금지 선)” 이라면서“이것은 공화당의 문제
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트럼프 대통 령에게‘거기(특검 해임)에 가지 말라’ 고 설득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은 민주당 의 원들이 뮬러 특검을 보호하기 위한 조 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 프(캘리포니아) 의원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 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이 뮬러 특검을 해임하는 위기를 기다 리지 말고 이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 러 특검에 대한 반격을 강화하면서 해 임 시도에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가 운데 나온 것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 령에게는‘눈엣가시’ 와 같은 존재인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 장을 공식퇴임 하루 전날 전격 해고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존
다우드는 17일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 스트와의 인터뷰에서“매케이브의 상 관인 코미(전 FBI 국장)의 거짓 자료에 근거해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끝내야 한다” 면서 특검 수사 중단을 촉 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 해“(러시아와) 공모도 범죄도 없었으 므로 뮬러 특검의 수사는 결코 시작돼 선 안 되는 것이었다” 면서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날도 트위터에서“왜 뮬러의 특검팀에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 꾼 힐러리의 몇몇 열혈 지지자들이 있 고, 공화당 인사는 전혀 없느냐?” 고비 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월 트럼 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뮬러 특검의 해임을 도널드 맥갠 백악관 법률 고문 에게 지시했으나 맥갠 고문의 저항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공격에 코미 전FBI국장 미출간 회고록 베스트셀러 올라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아마존’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를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해 5월 기록 중이다. 이 책은 하루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15위에 그쳤으나, 갑자기 선주문이 몰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리며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회고록이 출간도 되기 전에 베스트셀 책은 코미가 FBI 국장 시절 다룬 힐 러에 올랐다. 코미의 저서‘더 높은 충 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이메일 스 성심: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 은 캔들’수사는 물론, 자신의 해임 빌미 18일(현지시간) 현재 인터넷 쇼핑몰 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러시아 스캔
들’수사 압박 의혹 등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7일 출간 예정인 이 책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코미의 직속 부하인 앤드루 매 케이브 부국장까지 해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미 CNN방송은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해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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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FBI 부국장 전격 해고 ‘정적’ 매케이브 연금박탈…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 영향 주목 트럼프 측 “마녀사냥… 수사 중단해야”… 민주 등 강력 반발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앤드 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을 공식퇴임 하루 전날 전격 해고하면서 비판론이 무성하다. 오랜 불화를 겪은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을‘트윗 해고’ 했던 트럼프 대통 령이 이번에는 법무부를 통해‘눈엣가 시’ 이자‘정적’ 이었던 매케이브의 연 금을 박탈하고 16일(현지시간) 이를 공 개적으로 환영하는 트윗을 올리자 당 사자인 매케이브는 물론 야당인 민주 당 등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 다. 법무부는 전날‘승인 없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했다’ 는 등의 내부감사 결 과를 들어 매케이브를 해고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트럼프 대통 령을 조여오는 와중에 FBI 2인자를, 그 것도 퇴임 날짜를 불과 26시간 앞두고 전격 해고함으로써 연금도 받지 못하 는 상황에 처하게 한 것이다. 1996년부터 FBI에 몸담은 베테랑인 매케이브 부국장은 2016년 미 대선 기 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그를 ‘힐러리 봐주기 수사’의혹의 핵심으 로 지목해왔고, 지난해 말부터는 노골 적으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특히 매케이브 부인이 2015년 주 상 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민주당 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강 조하면서‘매케이브-클린턴 유착설’ 을 거듭 제기해왔다. 이처럼‘눈엣가시’같았던 매케이 브 부국장의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트 럼프 대통령은 심야에 남긴 트윗에서 “FBI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 위 대한 날 - 민주주의를 위해 위대한 날” 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하원 정보위가 결론 내 렸듯,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에 공모
음 날인 17일 트위터에서“신성한 척하 는 코미가 FBI 내에서 거짓말과 부패를 은폐했다” 며 매케이브와 함께 코미까 지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자 코미 전 국장은 트윗을 통해 “미국민은 곧 나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 이라며“그들은 누가 정직한지, 누 가 정직하지 않은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응수하며 회고록 출간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눈엣가시' 매케이브 FBI부국장, 퇴임 하루전 해고
는 없었다” 며“그러나 많은 이들이 알 속에서 불명예스러운 선동정치가로 전 고 있듯, FBI 고위급에서 엄청난 정보 락했다” 고 정면 비판했다. 유출과 거짓말, 부패가 있었다” 며 FBI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이 를 정면으로 겨냥, 공격을 퍼부었다. 었던 에릭 홀더도 트위터 글에서“갈수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록 변덕스러워지는 대통령을 즐겁게 “공모도 범죄도 없었으므로 뮬러 특검 하려고 법무부마저 독립성을 타협했 의 수사는 결코 시작돼선 안되는 것이 다. 위험한 일” 이라고 가세했다. 었다” 며“부정직한 힐러리와 민주당전 하원 정보위의 민주당 의원들도 강 국위원회(DNC)로부터 돈을 받고 작성 력 반발했다.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민 된 가짜 서류와 사기적인 행위들에 기 주당 간사는 트위터 계정에서“법무부 반한 수사다. 마녀사냥!” 이라고 강조했 의 결정은 끔찍한 오점을 남겼다” 고했 다. 고,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측도 러시 “맹목적 충성파인‘예스맨’ 이 아니면 아 스캔들 특검 수사 중단을 주장하며 누구든 축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 이 반격에 가세했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존 에릭 스왈웰(캘리포니아) 의원도 트 다우드 변호사는 인터넷 매체 데일리 위터 계정에서“트럼프 대통령은 러시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특검 감독 권 아 내통 의혹 조사에 관여된 어떤 사람 한을 가진)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 이든 벌을 주려는 것이다. 강력히 맞서 관이 FBI 산하 법무책임실(OPR)과 제 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의 훌륭하고 용 매케이브가 코미 전 국장 해임 후인 기 있는 선례를 따르길 바란다” 고 말했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다. 이는 세션스 장관이 일찌감치 특검 내용을 기록한‘매케이브 메모’ 가존 수사에서 손을 뗀 것을 의미하는 것으 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미 전 로 보인다. 국장이 내달 중순 회고록을 펼 예정이 이어“매케이브의 상관인 코미의 거 어서 추가 폭로가 있을 경우‘러시아 짓 자료에 근거해 시작된 러시아 스캔 스캔들’특검 수사의 뇌관이 될 수 있 들 수사를 끝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는 상황이다. 특히 코미 전 국장은 매케 당사자인 매케이브와 FBI, 민주당 이브의 경질 후인 이날 트위터에 올린 측은 폭발 직전의 분위기다. 글에서“대통령, 미국 사람들은 곧 나 매케이브는 성명을 내고“뮬러의 특 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 이라며“그들 검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나를 말살 은 누가 정직한지, 누가 정직하지 않은 하려는 것” 이라며“특검의 진실규명 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노력과 FBI 조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말했다. 의 전쟁 선포” 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수사중단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압력을 받았다는,‘코미 메모’ 를 근거 도 트위터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회고록‘더 향해“무절제와 부도덕, 정치적 부패의 높은 충성(A Higher Loyalty)’ 의 내달 극단을 보여줌으로써 역사의 쓰레기통 17일 출간을 앞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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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9, 2018
문 대통령, 개헌안 26일 발의 지시… 20∼22일 대국민 설명 청와대“법이 정한 절차·기한 준수… 국회 개헌 합의 마지막 기회 주려는 것” 20일 전문·기본권, 21일 지방분권·국민주권, 22일 정부형태 순차 공개 ‘26일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서 의결→대통령 전자결재→발의’수순 문 대통령“마지막까지 국회 합의 존중… 신속히 논의·합의해달라” ‘6월 동시투표’국회 합의시 철회 가능… 문 대통령 4월 임시국회 연설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대 통령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앞서 청 와대는 20일부터 사흘간 개헌안을 주제별로 순차적으로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조국 청 와대 민정수석이 한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6월 지방 선거와 동시에 개헌투표를 합의 하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거나 철회할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국 회 논의를 가속하고 협조를 당부 하기 위해 4월 임시국회 회기에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방안을 검 토하기로 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 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문 대통령은 헌법개정안을 26일 발의 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 을 지시했다” 며“이는 헌법과 법 률이 정한 절차와 기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 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 이라
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당초 대 통령은 이달 22부터 28일까지 해 외 순방일정을 감안해 귀국 후 발 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헌법 이 정한 국회 심의 기간 60일을 보 장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것” 이라고 했다. 당초 청와대는 대통령 개헌안 을 오는 21일까지 발의할 것이라 고 밝혔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우 원식 원내대표는 발의 시점을 26 일로 늦춰달라고 전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문 대통령은 헌 법개정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통령 개헌안을 분 야별로 국민께 상세히 공개하고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며“이에 따 라 내일부터 사흘간 대통령 개헌 안을 국민께 공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그는“20일에는 전문과 기본권 에 관한 사항, 21일에는 지방분권 과 국민주권, 22일에는 정부형태 등 헌법기관의 권한과 관련된 사
청와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문재인 대통령이 헌 법개정안을 26일 발의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며“이는 헌법과 법 률이 정한 절차와 기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항을 공개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마지 막까지 국회 합의를 존중할 것” 이 라며“국회가 신속하게 논의하고 합의해줄 것” 을 재차 당부했다고 진 비서관은 전했다. 그는“청와대는 국회 합의를
기다리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 시하되 임시 국무회의 등 발의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회 연 청와대 관계자는“국회 연설, 설과 당 대표 및 원내대표 청와대 당 대표·원내대표 초청 대화는 초청 대화 등 국회 설득 작업을 병 물론 정무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한국당, 이석연마저 고사에 서울시장 후보‘비상’
민주,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 본격화…‘3파전’가닥
외부인사 영입 줄줄이 무산… 서울시장 후보‘원점 재검토’
우상호 이어 박영선 출사표…‘3선 도전’박원순, 내달 선언할 듯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 영입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 토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마저 18 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 다. 홍준표 대표는 이 전 처장 영 입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홍 대표는 지난 2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직접 이 전 처장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안했고, 이 전 처장이 출마 결심을 굳히면 이 전 처장을 전략공천할 계획이 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에는 기자들을 만나“누구보다도 박원 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이 이 전 처장”이라면서“이석 연-박원순 빅매치가 될 것” 이라 며 이 전 처장에 대해 큰 기대감 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은 이날 홍 대표에게“서울 시장 출마와 관련해 제가 지금까 지 견지해 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 다” 며“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 이지 못한 점에 대해 애석하게 생 각한다” 며 고사 의사를 밝혔다. ‘이석연 카드’ 마저 무산된 것 으로, 한국당은 사실상 원점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초 한국당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을 유력한 카드로 검토했지 만, 홍 회장이 불출마 입장을 밝 히면서 영입이 불발됐다. 또 오세 훈 전 서울시장도 물망에 오르지 만 오 전 시장 역시 출마에 부정 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후 보군에 거론되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보수 진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 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서 울시장에 내세워 지방선거 승리 를 견인하고 한국당의 재건을 꾀 하겠다는 홍 대표의 구상에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6·13 지방선거까 지 불과 80여 일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외부 인사 영입’ 이라는 당 초 계획을 접고 나경원·김용태 의원 등 당내 인사로 눈을 돌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상황에서‘지방선거 인물 난’ 은 불가피하다는 현실적인 판 단에 따른 것이다.
정봉주,‘복당 보류’기류에도 출마 선언… 무소속 출마도 시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이 사실상 박원순 현 서울시장, 박 영선·우상호(선수·가나다순) 의원의 3파전으로 재편된 가운데 주자들이 앞다퉈 공식 출마선언 을 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나서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자연 과 경제, 문화가 숨 쉬는 미래 서 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며 서울 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숨 막히는 서울’ 을 ‘숨 쉬는 서울’ 로 바꾸기 위한 환 경·경제·문화 분야의 3대 비전 을 제시한 데 이어 블록체인을 이 용한‘서울코인’ 의 도입도 추진하 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 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박원순 후보에 게 져 통합후보의 자리를 내줬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박 원순 서울시장과 정책대결을 하 고 싶다” 며“박 시장의 6년을 1, 2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 박영선(왼쪽)·우상호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 에서 손 피켓을 들고서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로 나누면 1기는 잘했지만 2기 우 의원은‘균형발전 서울’, 는 미세먼지, 도시재생 등의 정책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 , 면에서 실기했다고 본다” 며 박 시 ‘칠드런(Children) 서울’ 을 골자 장에 견제구를 날렸다. 로 한 3개 시정목표를 내건 데 이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 의사 어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 를 공식화한 건 우상호 의원이다.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공약으로 우 의원은 지난 11일 광화문 세 제시했다. 종문화회관에서 출마 선언식을 그는 이날 지방선거 승리를 위 열어“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 한 당 전국청년위원회 행사에 참 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며 세 석해‘청년 표심’공략에도 열을 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렸다.
들이 국회에 가서 설득하는 노력 을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문 대통령이 4월 임시국회 연설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검토하고 있 다” 고 했다. 이달 26일 발의 의미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헌법은 발의· 공고되면 그날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며“의결되면 투표 일 18일 전부터 공고하게 돼 있어 서 모두 합하면 78일이 필요한데 그 마지막 시한이 이달 26일” 이라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26일 발의와 공 고가 한꺼번에 이뤄져야 하며, 국 회도 의결과 동시에 공고가 되어 야 한다” 며“그래야만 6월 13일 선 거일에 투표가 가능하다” 고 했다. 그는“당초 21일 발의를 검토 한 것은 행정적 절차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시한 확보에 필요 했기 때문”이라며“하지만 국회 논의를 보장해달라는 당 요청을 고려해 26일 발의하도록 한 것” 이 라고 말했다. ‘국회가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 투표를 전제로 합의하면 발의하 지 않거나 철회할 수도 있느냐’ 는 질문에 그는“국회가 합의하면 존 중할 것” 이라고 답했다. 26일이 대통령 순방 기간이라 는 지적에는“총리 주재 임시국무 회의 의결을 거쳐 보고받은 뒤 전 자결재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 다” 고 밝혔다.
대통령 개헌안 내용을 사흘에 나눠 공개하는 이유와 관련,“한 꺼번에 다 하면 내용이 많아 국민 이해를 구하는 데 제약이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헌 관련 쟁점을 3가지로 소개하며“첫째, 지방선 거 때 개헌투표를 동시에 해야 하 느냐인데, 동시에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압도적 의견” 이라며“둘째 는 권력구조(정부형태) 문제로, 대통령 중심제냐 의원내각제 혹 은 변형된 의원내각제냐인데 대 통령 중심제로 해야 한다는 게 국 민의 일반적 의사” 라고 설명했다. 또“세 번째 쟁점은 개헌 발의 주체로, 대통령이냐 국회냐 의견 이 충돌하는 데 헌법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모두에 발의권을 주고 있고 대통령이 발의해도 국회는 더 논의해서 합의할 시간이 한 달 여 남아 있다” 며“대통령이 발의 하지 말고 국회에 넘기라는 것은 과도한 주장” 이라고 말했다. ‘정부형태가 대통령 중심제여 야 한다는 판단 근거’ 를 묻자 그 는“여러 여론조사가 보여주고 있 고, 국민헌법자문특위의 심층 조 사에서도 확인된다” 고 답했다. 여당에 우호적인 정의당마저 대통령 발의에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그는“대통령이 발의한다고 해서 국회 논의가 중단되는 게 아 니고, 얼마든지 합의할 시간이 있 으니 반대할 이유가 없다” 고 반박 했다.
우 의원 캠프 측은 향후 펼쳐 질 경선 레이스에서 이른바 선점 효과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다른 후보들보다 대표 공약 등 을 미리 제시해 놓은 만큼 앞으로 펼쳐질 주요 이슈에 기민하게 대 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반면 3선 도전에 나서는 박 시 장은 일단 시정에 전념하면서 선 거로 인한‘공백’ 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 리는 만큼 최대한‘현역 프리미 엄’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2014년 6·4 지방선 거 때도 선거를 20일 앞두고서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박 시장의 출마선언 시기는 4월 중순 께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 거 캠프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에 정식 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욱 정무부시장 등 박 시장 을 보좌해온 정무직 공무원 일부
는 선거 준비를 위해 오는 20일께 일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6파전이 예상됐던 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이 3파전으로 규 모가 많이 줄어든 것은 잇따른 미 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등의 영향 때문이다. 민주당 복당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려 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뜻밖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보류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그는 이날 마포구 연남동‘연 트럴 파크’ 에서 서울시장 출마선 언을 하면서“어떤 상황에서도 전 진한다. 회군할 일 없다” 며 무소 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거 캠페인에 일찌감치 나섰 던 민병두 의원도 지난 10일 성추 행 의혹으로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선거 도전마저 포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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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3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한미일,‘대화공조’ 로 전열 재정비… 한미‘남북-북미회담’조율 정의용·맥매스터·야치, 샌프란시스코서 재회… 일본, 뒤늦게 합류 ‘최대한의 압박’기조서 남북·북미회담 앞두고“수주간”대화공조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민중민주당 당원이 구속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검찰, 이르면 19일 MB 구속영장 결정 수사팀‘구속수사 필요’기류 김윤옥 여사도 조사 필요성 대두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 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르면 19일 결정된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수사 결과를 보고받 고 주말 동안 이 전 대통령에 대 해 영장을 청구할지를 검토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문 총장의 ‘결단’ 이 사실상 임박했으며 14 일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로부터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금주 초반 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해 3월 21일 소환 조사를 받고 6일 후인 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현재 수사팀 내부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도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원칙에 부 합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 고 있다. 수뢰 혐의액만 110억원 대에 달해 사안이 중대한 점, 혐 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사건 관련자를 회유하거나 말을 맞출 가능성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 는 점 등이 그 근거다. 반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 어 전직 대통령 두 명이나 연달아 구속될 수 있는 점, 수사가 이미 상당히 이뤄져 불구속 수사·재 판을 받아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 라는 일각의 의견 등도 고려 요소 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 우 이 전 대통령은 1997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
사)이 도입된 이래 심사를 받는 두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된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영장 청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말 동안 법원 심사에서 소명할 쟁점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 전 대 통령이 한 종교인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 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 직전 서울의 대 형 불교 교육 기관인 능인선원 주 지인 지광 스님으로부터 불교대 학 설립 편의 등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은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지시 를 받고 지광 스님을 만나 돈을 받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 로 알려졌다. 지광 스님도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 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 윤옥 여사 역시 10억원의 가까운 불법 자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 찰 조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 여사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10만 달러 및 이팔성 우리금융 회 장으로부터 건네진 5억원을 수수 하고, 다스 법인카드로 4억원을 사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전 대 통령의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된 이후 김 여사를 상대로 소환 또는 방문 조사를 진행하지 않겠느냐 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반도 정세의 물줄기를 바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을 앞두고 한미일 3국이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 발에 맞서‘최대한의 제재와 압 박’대오를 형성했던 한미일 공조 의 초점이‘대화’쪽으로 이동하 는 흐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 사시킨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모처럼 조성된 대화의 모 멘텀을 살려 북한의 비핵화를 견 인하는 쪽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는 관측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谷 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17∼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가진 것 은 이 같은 기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3국 안보수장들은 한반도 비핵 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 하다” 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5 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겨냥 해“앞으로 수주 간 긴밀한 공조 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
제를 포함한 핵심 안보 이슈를 논 의하길 원할 것” 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회담의 전제 조건과 관련해“사실상 북한은 이미 (조 건을) 충족했다” 면서“우리는 북 한에 비핵화 약속을 명확한 용어 로 명시하라고 요청했고, 그(김정 은)는 사실상 그 약속을 전달했다 (conveyed that commitment)” 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김정 은이 약속한 것이냐’ 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도“그는 약속했다” 면 서“북한 최고 지도자에게서 직접 나온 첫 약속이라는 점이 중요하 다” 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 관련해 아직 북한에서 공개적 으로 나온 반응은 없다고 소개하 고“북한 지도자(김정은)는 지금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믿는다” 면서“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가 공개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필요할 시간을 줬다” 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
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수용 의사에 놀랐을 것으로 보느 냐는 질문에도“우리 모두 놀랐다 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강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대가 로 무엇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 에“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 면서“우리는 관 여하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 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가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일 부 국가에 대한 면제를 고려하는 것과 관련해“북한과 핵 문제를 협상하도록 만들어진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기에 명백 한 동맹국으로서 이 관세에서 면 제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많이 전달했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이러한 특별한 시기를 맞아 그것(관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거듭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 가안보국장이 17∼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협의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다. 이는 지난 1월 13∼14일 회동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남북 간 해빙무드가 조심스럽게 조성 되고 있었지만, 당시에는‘최대한 의 압박’을 가하는 쪽에 확실한 초점이 맞춰졌었다. 이는 한미일 삼각 공조의 주도 권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 끈 한국 쪽으로 넘어온 데 따른 변 화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3국 정상간‘공동선언’ 을 도출한
이후 한미일 삼각 공조 체제는 아 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도한 성격 이 강했다. 그러나‘한반도 운전자론’을 앞세운 문 대통령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끌면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압박 기조는 유지 하면서도‘대화 공조’를 꾀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이 다. 사실 현 국면에서 한미일 안보 실장 회동이 열린 데에는 일본의 입장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강경화“김정은, 비핵화 약속했다… 대화 위한 보상 없다” CBS 인터뷰…“대북 핵협상 시기에 동맹국으로서 관세 면제 필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연계해‘주한미군 철수’ 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우리 는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그 부대(주한미군)가 우리나라에 주 둔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방영된 CBS 방송‘페이스 더 네이션’ 과의 인 터뷰에서“군대(주한미군)가 언 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 며 이같 이 밝혔다. 강 장관은“우리는 트럼프 대 통령의 어떤 언급이라도 매우 심 각하게 받아들인다” 면서도“더 큰 흐름에서 볼 때 이 (한미) 동맹은 수십 년 동안 동북아시아뿐 아니 라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기반이
나온다. 한국이 주도하는 남북미 정상 외교가 급가속하는 흐름 속에서 더는‘소외’되지 않도록 외교적 개입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태도변화는 지난 16일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통 화에서 뚜렷이 읽혔다. 아베 총리 는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 양선언 상황까지 언급하며 북한 과의 대화하겠다는‘의지’ 를 내보 였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
았지만 문 대통령에게 북일대화 를‘중재’를 중재해달라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일본이 뒤늦게 대화공 조에 뛰어든 형국이지만 이번 샌 프란시스코 협의의 중심은 역시 한국과 미국이었다. 청와대 관계 자는“주로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 사이에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고 밝혔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비 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양 대 어젠다를 놓고 공통의 밑그림 을 그려나가는 작업을 벌였을 것 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북핵 문제는 결국 북미가 풀어야 하는 문제지만, 한 국도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 고, 미국도 이를 알고 있다” 며“정 상회담을 앞두고 미국도 한국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고, 우리 도 미국에 할 말이 있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들과 만나기 위해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고 있다.
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우리는 무역 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 에서도 돈을 잃는다”며“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 병사 3만2 천 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 나는지 보자” 고 말해 미 언론으로 부터‘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 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발언이 보 도된 이후“대통령이 미군을 철수 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게 아니었 다” 고 부인했었다.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의제에 올릴 것이냐 는 질문에“우리 모두 비핵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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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9, 2018
‘예술단 평양공연’남북실무접촉 20일 개최 南수석대표에 작곡가 윤상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 한 남북 실무접촉이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다 고 통일부가 18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우리측은 예 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 가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 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 단을 구성했다” 고 밝혔다. 윤상 씨는 작곡가 및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 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 대표로 나선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윤 씨가 수 석대표” 라며“평양공연을 대중 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하는 데 윤 씨가 대중음악 공연과 관
련해 잘 알고 빠른 시간 내에 준 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고 말했다.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 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 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 올 것이라고 우리측에 통보했다. 현 단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 남한 데 이어 북측 예술단과 함 께 남측 지역을 찾아 공연한 바
일로 하자고 수정제의해 북측이 수락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실무접촉에서는 방북할 예술 단 규모,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방 북 기간 내 북측의 편의 및 안전 보장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태권도시 범단의 공연 문제는 문서교환 방 식을 통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 로 보인다” 고 말했다.
작곡가 윤상이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우리측 예술 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로 내정됐다.
통일부 당국자 “대중음악 중심 평양공연 감안해 윤씨 적임자로 판단” 북측 대표단장은 현송월…내달초 공연일자· 내용· 방북경로 등 논의될듯 있다. 북측은 지난 16일 우리측에 19일에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 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이 20
북한은 지난 5∼6일 대북특별 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우리 태권 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 을 초청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
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가 공연 추진과 관련한 협의를 해왔으며 공연 시점은 4월 초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
픽을 계기로 예술단과 태권도시 범단을 내려보냈다. 이들은 서울 과 강릉 등지에서 공연한 후 돌 아갔다.
‘민중은 개· 돼지’ 나향욱 복직할 듯 ‘민중은 개·돼지 발언’ 으로 논란을 빚은 나향욱 전(前) 교육 부 정책기획관이 파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대법 원에 상고할 계획이었지만 법무 부 국가 송무 상소심의위원회가 1·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며 상고 불허 방침을 알려 왔다” 며 “2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 다” 고 전했다. 법무부는 국가·행정소송에 서 국가기관이 관행적으로 상소 (항소·상고)하는 일을 막고자 지난해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상 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 다. 교육부가 상고를 포기하고, 상고 기한인 2주가 지남에 따라 나 전 정책기획관은 17일 승소 를 최종 확정 지었다. 앞서 나 전 정책기획관은 2016년 7월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민중은 개· 돼지” “신분제를 , 공고화해야 한 다” 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당시 교육부는 나 전 정책기 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이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 추시킨 점 등을 지적하며 파면을 결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국민 의 봉사자인 공무원 지위에서 해 서는 안 될 발언을 했다” 고 지적 하면서도 발언 경위 등을 고려하 면 파면이란 징계는 지나치게 무 겁다고 판단했고, 올해 초 2심 재판부도 비슷한 판결을 내렸다. 공무원 징계 규정상 파면 처 분은 비위 정도가 심하고‘고의’ 가 있는 경우 내리게 돼 있다. 비 위의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이거 나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중과실 인 경우 등은 강등·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게 돼 있다.
이총리 남미순방 동행 여야의원‘이구아수 폭포’관광 국세청,이건희 차명계좌‘90% 고율과세’고지 주말 상파울루 공식일정 빠지고 1박2일 관광 강행 총리실 “폭포관광 비용 총리실·외교부에서 부담 안 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중남미 순 방에 동행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17일 예정된 공식일정에 참석하 지 않고‘1박 2일 이구아수 폭포 관광’ 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총리의 이번 7박 9일 순방 에는 한-브라질 의원 친선협회 소속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 당), 한-도미니카 의원 친선협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특별수행원’ 으로 동행했다. 이들은 인천에서 출발해 스페 인 마드리드에서 1박하고, 도미
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2박, 브 라질 상파울루에서 1박을 한 뒤 토요일(17일)과 일요일(18일) 공 식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이구아 수 폭포 관광을 떠났다. 여야 의원들은 브라질 브라질 리아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참 석차 방문했기에 주말을 이용해 이구아수 폭포 방문을 희망한 것 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에서 이구아수 폭포 를 방문하는 1박 2일 관광비용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비행기
티켓은 1인당 40만∼50만 원, 호 텔은 20만 원 안팎이라는 게 현 지 교민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특별수행원이기 때문 에 전체 공식일정 비용은 모두 정부에서 부담하며, 이동 노선에 따라 일등석, 비즈니스클래스를 탔기에 1인당 수천만 원에 달한 다. 총리실은 이들의 이구아수 폭 포관광이 언론에 보도되고 수 시 간이 지난 뒤“총리실이나 외교 부에서 폭포 관광 비용을 부담하
지는 않는다. 폭포 관광은 의원 들이 총영사관에 요청해서 준비 가 이뤄졌다” 고 설명했다. 본래 17일 여야 의원들의 공 식일정은 오전에 이 총리와 함께 한인타운인 봉헤치로의 상징물 기공식과 한인 상가 격려방문, 오후에는 브라질 동포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교민들은 이날 참석하기로 한 국회의원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5돌 맞은 기아차 스포티지, 세계 500만대 판매 돌파 “올해 하반기 부분변경 스포티지 출시 예정” 기아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 틸리티차(SUV)‘스포티지’ 의누 적 판매량이 출시 25년만에 500 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지난
1993년 7월 출시된 스포티지의 세계시장 누적판매 대수가 올해 2월말 현재 500만3천537대에 이 른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68만4천186대가 팔 렸고, 수출되거나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스포티지도 각 196만6천 414대, 235만2천937대 판매됐
다. 기아차 모델 가운데‘판매 500만대’기록은 올해 2월까지 602만여대가 판매된 기아차 해 외 전략형 소형 승용차‘프라이
1천억원 넘을 듯… 30일내 안내면 체납 절차 돌입 국세청이 이건희 삼성전자 [005930] 회장 등이 보유한 1천 여 개의 차명계좌를 상대로 한 90% 차등과세 고지 절차에 돌입 했다. 1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 세청은 지난 2∼3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증권 등 금융기관에 이 회장 등이 운용한 차명계좌의 이 자·배당소득에 대한 세액을 고 지했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액은 1천억 원 이상인 것으 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실명법은 계좌의 실소유
드’ (해외명 리오, 중국 K2 포함) 가 지난 2015년 달성한 뒤 두 번 째다. 현대차 중에서는 쏘나타(2 월 현재 약 850만대), 아반떼(약 1 천250만대), 투싼(약 570만대) 등 3개 모델이 이미 500만대를 뛰어 넘었다. 스포티지는 현재 국내 공장과 중국,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 돼 세계 각지로 판매되고 있다.
주와 계좌 명의인이 다른 사실이 수사당국 수사 등으로 확인되면 해당 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90%의 세율로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세금 은 금융기관이 원천징수하는 방 식으로 징수되기 때문에 이번 고 지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이뤄졌 다. 다만 원천징수 대상 계좌들 이 대부분 해지됐기 때문에 금융 기관은 이 회장 등 계좌 실소유 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 을 납부 세액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이 회 장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인을 포 함한 모든 차명계좌에 대해 금융 기관들이 스스로 차등과세액을 납부할 것을 안내했다. 하지만 자진납부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국세청은 부과제척 기간이 임박한 과세분부터 순차 적으로 과세 고지를 진행 중이 다. 국세청의 과세 고지는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국세청의 고지를 받은 금융기 관은 고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에만 46만886대가 팔 포티지 1세대 모델의 수출량이 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기아 11만195대에 이르러, 기아차 창 차 안에서‘최다 판매’차종 자리 사 이래 SUV 차종으로는 처음 를 지켰다. 특히 2016년(57만5천 ‘수출 연간 10만대 이상’타이틀 520대 판매)의 경우 기아차 차종 을 얻었다. 중‘역대 최다 연간 판매’기록까 2004년 출시된 2세대 스포티 지 세웠다. 1991년 10월 도쿄 모 지는 승용차 방식인 모노코크 보 터쇼에서 선 보인 스포티지는 승 디(차체)를 적용, 개선된 승차감 용차 감각의 소형 SUV로 주목을 으로 인기를 끌었다. 2세대 스포 받았고, 사실상 최근 세계 자동차 티지는 2016년까지 ▲ 국내 20만 시장을 주도하는 도심형 소 9천746대(2004~2010년) ▲ 수출 형 SUV의 기원으로 평가된 52만7천783대(2004~2010년) ▲ 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해외공장 판매 48만6천247대 이후 도요타 RAV4, 혼다 (2007~2016년) 등 모두 122만3 CR-V 등에도 영향을 미쳤 천776대가 판매됐다. 다. 최신 4세대 스포티지는 특히 스포티지 1세대 모델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어 2015년 출시 첫해 1만4천24대를 시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 국 작으로 2003년 단종될 때까 내 12만5천492대 ▲ 수출 34만2 지 55만7천668대(국내 9만4 천898대 ▲ 해외공장 판매 56만8 천602·해외 46만3천66대) 천557대 등 103만6천947대가 팔 팔렸다. 특히 2000년에는 스 렸다.
국제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G20서 무역전쟁 담판 짓나 美 vs 자유무역 진영 격돌 아르헨티나에서 19일(이하 현지시 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각국 재무장관이 속속 집결하 면서 미국발 무역전쟁이 불씨를 댕길 지, 또는 극적 진화될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 누신 미 재무장관은 G20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 노스아이레스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를 전면에 내 세울 예정이다. 전(前) 미 재무부 관료인 에드윈 트 루먼은 므누신 장관이 G20 상대국의 비판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세 계 획을 옹호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불만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 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행정 명 령이 오는 23일 발효될 예정이어서 각 국에서는 관세 예외를 적용받고자 막 판 협상을 타진 중이다. 특히 이번 G20 회의에서는 독일을 포함한 주요국이 한목소리로 미국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 힘겨루기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
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19일 보호무역주의 가 향후 경제 전망을 해칠 수 있으며, 미국과 관세 제외 협상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 같은 날 G20 주최국인 아르헨티나 재무장관도“자유무역에 따른 이득을 유지하기로 한 함부르크 공동 성명의 문구를 유지하기로 합의하는 게 우리 의 목표” 라며 반(反) 트럼프 기조를 재 확인했다. 앞서 중국이 독일과 연대 의사를 밝
힌 점도 미국에는 부담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보호주의 반대를 위 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미 재무부 차관 인 데이비드 말파스는 19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시장 자유화에서 벗어난 중국의 움직임을 놓고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 적하고, 정부 보조금 의존, 투자 규제 등의 중국 경제 정책도 비판했다.
푸틴, 러 대선 76.65% 득표… 5천540만명 지지받은 압승 종전대선 뛰어넘는 압도적 지지… 2위는 65% p 뒤처진 공산당 후보 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 이 18일(현지시간) 열린 대통령 선거에 서 압승했다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 원회가 발표했다. 선관위는 푸틴 대통령이 99% 개표 결과 76.65%의 지지를 기록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지금까지 푸틴 대통 령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된 이들의 수 는 5천540만명을 넘어섰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4 천560만표, 2004년 대선에서 4천956 만3천표를 얻은 바 있다. 올해 대선에서 현재까지 공산당 후 보인 파벨 그루디닌(57)은 11.82%, 자 유민주당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 스키(72)는 5.68%로 2, 3위를 기록했 다. 그루디닌은 854만여표, 지리노프스 키는 410만여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 다.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인 방송인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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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조작’아베 3연임 빨간불 지지율 2012년 취임후 최저… 아사히 조사서도 31%로 잇따라 추락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학스캔들과 관련된 재무성의 문서조 작 파문으로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3연 임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재무성이 최근 모리토모(森友)학원 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문 서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급락하는 등 충격파 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로 한 달 전 44%에 서 무려 1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로 지지율보다 높았다. 아사히 조사로는 지난해 7월 아베 내각 지지율이 33%로 떨어진 이후 8 개월 만에 이보다 낮아진 것이다. 당시에는 아베 총리의 또다른 사학 스캔들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도쿄도(東 京都)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앞서 닛폰TV가 지난 16일부터 사흘 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3.7% 하락 한 30.3%로 나타났다. 이 역시 아베 2 차 내각 출범 이후 실시한 조사에서 최 저치였다. 또한,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실 시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12% 포 인트 하락한 33%였다. 일각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20%대 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사학스캔들로 인한 지지율 급락을 만회하고자 9월 말 중의원 해산 후 실시한 10월 총선거에서 승리했지 만, 최근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문서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8일(현지시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침통한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12일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를 조작한 사실을 공식 인정, 아베 총리는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놓 이게 됐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을 달성해 장기집권을 노리 고 있으나 모리토모학원을 둘러싼 스캔들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야권뿐 아니라 여권 내 에서도 용퇴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학스캔들 악몽 재연… 81% “총리에게 책임 있다” 작이 드러나면서 또다시 위기에 내몰 린 상황이다. 이번 아사히 조사에선 문서 조작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 에‘책임이 있다’ 는 응답이 총 82%나 돼 높은 불신감을 보여줬다.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재차 자신과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는 스캔들에 연 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이를‘납 득할 수 없다’ 는 응답은 72%에 달했 다. 아키에 여사가 이 문제를 국회에서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는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 는 올해 가을 이후에도 당 총재직을 계 속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31%에 그 쳤고,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대답이
53%였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 무상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도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6%였다. 이번 문제는 재무성 직원 일부가 한 것이라는 아소 재무상의 국회 답변도 납득 못하겠다는 의견이 75%였다. 이밖에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규 정을 둬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안 에는 51%가 반대했다. 참의원 예산위원회가 이날 아베 총 리와 아소 재무상 등이 출석한 가운데 문서 조작 문제에 관한 집중심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야당은 조작 경위와 총 리 측 관여 여부 등을 추궁하기로 해 귀 추가 주목된다.
‘절대권력’시진핑, 집권2기 지도부 완비… 중국몽 향해 진군 국가부주석 선임 왕치산, ‘2인자’격… 외교·경제 난관돌파용
지지자들과 함께 합승에 환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니야 소브착(36)이 1.66%, 자유주의 성향 정당 야블로코당의 지도자인 그 리고리 야블린스키(65)가 1.04%, 와인 사업자 출신으로 기업인권리보호 대통 령 전권대표를 맡은 보리스 티토프(57)
가 0.75%, 좌파 정당인 러시아공산주 의자당 지도자 막심 수라이킨(39)이 0.68%, 보수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러 시아전국민동맹당 당수 세르게이 바부 린(59)이 0.65%로 그 뒤를 이었다.
막나가는 미얀마, ‘인종청소’ 고발한 국제기구 통제 입법 추진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인종청소와 집단학살을 자행했 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얀마 정부가 잔 혹 행위를 고발한 유엔과 국제 비정부 기구(NGO)를 통제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의회는 비정부기구의 자국 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활동을 감시·통제하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는‘국제 비정부기구(NGO)에 관한 법안’ 을 심사 중이다. 미얀마에서 활동 중인 10여 개 국제 단체 연합체인‘INGO 포럼’ 에 의해 공 개된 이 법안은 구호단체의 활동을 현 지인 스태프가 감시하고, 정부가 활동 을 중단시킨 단체에 대해서는 보호활
동을 사실상 중단하는 방안이 담겼다. 법안은 또 규제 대상 비정부기구를 모호하게 명시하고 있어서 향후 정부 의 마구잡이식 NGO 통제 수단으로 악 용될 소지가 있다고 국제 NGO 그룹은 반발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장 기집권의 길을 트고 친위대로 집권 2기 지도부 진영을 완비했다. 이제 시 주석 은‘중국몽’ 을 향한 본격적인 진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국가주석 3연임 제한 규 정 폐지를 골자로 한 개헌으로, 기존의 상무위원단 집단지도체제를 사실상 깨 고‘1인체제’ 의 틀을 갖춘 시 주석은 당·정·군의 지도부를 친위세력으로 갖췄다. 장기집권 개헌안은 찬성 2천 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사실상 100%에 가까운 지지율로 통과 됐다. 종신집권하다시피 한 마오쩌둥(毛 澤東)과 마찬가지로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한 시 주석은 17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2천970표)로 국 가주석과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 출됐다. 작년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당총
서기에 재선출된 바 있다. 이로써 시 주석은 당총서기·국가 주석·당중앙군사위 주석이라는 3위 일체를 통한 권력을 쥐게 됐다. 여기에 장기집권의 기반까지 마련된 걸 고려 하면 시 주석은 절대권력을 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시 주석의 집권 2기 지도부 진영 구축이 일사천리로 진행 됐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부 내부의 인사 규칙이었던 7상8하(七上八下· 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규 정을 유명무실화시키고 왕치산(王岐 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국 가부주석으로 복귀시켰다. 연령 제한 으로 물러났던 중국 지도부가 복귀한 사례는 왕치산이 유일해 보인다. 시 주석보다 5살 위이면서도 형제 이상의 관계를 쌓아온 왕치산은, 시 주 석이 공산당의 내규를 파괴하면서까지 기용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에 서 실제 서열은 시 주석 다음의‘2인
자’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왕치산은 시 주석 집권 1기에 중앙 기율위 서기로서‘반부패 사정작업’ 을 주도함으로써 시 주석 정적 제거에 나 서 절대권력 구축에 큰 공을 세웠다면 이제는 자신의 전공분야라고 할 외교 와 경제 분야에서 실력 발휘에 나설 것 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안보·경제·무역 분야의 대치가 심각한 상황에서 왕치산이 대미 통로 로서 시 주석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의‘두뇌’ 로 통하는 리잔수 (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은 예상대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왕 양(汪洋) 상무위원은 이달 14일 중국공 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 協) 전체회의에서 정협 주석으로 뽑혔 다. 눈여겨 볼 인사는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양샤오두 (楊曉渡)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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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MONDAY, MARCH 19,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독자 시단(詩壇)]
그 옛날 추억 속에 풍덩 잠기네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무어가 그리도 좋아 희희낙락 거리며 저녁도 거른체로 달마중 가자하네 꼬막손에 손잡고 시끌벅적 시부렁대며 방긋 웃는 얼굴들이 달처럼 떠 오르나니 눈 끝은 목에 걸고 입 자락은 귀에 걸었다네 뒷동산에 올라가 땅일랑 꺼지라고 펄펄 뛰며 강강수월레 빙빙 돌며 흥에 겨워 엄마들의 부르는 소리도 미처 못들은 체 마냥 즐거워 어쩔줄을 모르던 그 때 그 시절 어려서 즐겨 먹던 달콤한 맛 마누라가 만들어주는 따끈한 식혜 한 그릇으로 몸속을 촉촉히 적시우나니…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1> 내가 성악을 하게 된 동기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은 경기도 광주군 산기슭 가난한 작은 농가마을 이었다. 전기도 없고 버스도 안다니는 벽촌 마을 초가삼간 이었다. 농사가 본업 이 었지만 너덧 마지기 논과 텃밭을 일구 워 3남1녀와 부모님 6식구가 살아가기 에는 식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가을 추 수 후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식량 걱정 떠날 날이 거의 없었다. 보리죽을 멀겋 게 쑤어먹거나 호박죽으로 끼니를 때 우는 때가 많았다. ◆ 배고픔에 시달린 어린 시절 내가 6 살쯤 되던 때였다. 저녁시간 이 되었다. 먹을 양식이라고는 아무 것 도 없었다. 온 식구가 먹을 것만 생가하 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한참만에 어머 님이 아버님에게 힘없는 말로 부타하 셨다. 평소 형님처럼 섬기고 지내던 같 은 마을에 사시는 김선생댁에 가서 보 리쌀이든 밀가루든 아무것이라도 좋으 니 꾸워오라고 말씀 하셨다. 마지못해 나가신 아버님이 한참만에 빈손으로 돌아오신 것이 아닌가 ! 김 선생댁 문 전까지 갔으나 얼마 전에 꾸어온 식량 도 갚지 못한 처지라 도저히 입을 뗄 수 가 없어 그냥 돌아왔다고 힘없이 말씀 하셨다. 어머님은 어른들이야 참을 수 있다 지만 어린것들 굶길 생각을 하면 가슴 이 미어지는 것같이 아프다고 괴로워 하시면서 어느듯 어머님 볼 위로 눈물 이 흘러내렸다. 온 식구가 물만 마시고 끼니를 넘겨야했다. 우리 어린 자식들 은 배가 고프다고 엉엉 울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 억하지만 배가 끊어지는 것같이 아팠 다. 이러한 때가 두 번 있었다. 모든 고 통 가운데 굶주림의 고통이 얼마나 심 각한 고통임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 전교에서 제일 작은 어린이 그 다음 해부터 10리 거리인 말죽거 리란 동네에 있는 언주국민학교를 다 니기 시작했다. 차편은 아무 것도 없어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디밭으로 가 학습하는 때가 많았다. 봄과 가을이 되면 전교생이 남한산 성, 관악산…등 명소로 여행을 떠났다. 하루는 남한산성으로 단체여행을 떠났 다. 여행은 걸어서 가는 도보여행이었 다. 저녁시간이 되어 전교생이 야외극 장으로 갔다. 노래자랑 시간이 되었다. 염통골에 사는 조영숙 여학생과 내 가 판을 쳤다. 조영숙 여학생은 나보다 노래솜씨가 훨씬 윗질이었다. 동요, 가 곡, 가요…를 섭렵해가며 유창하게 불 렀다. 나는 집안에 라디오도 없으니 동 요나 가곡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나는 여전히 유행가만 불러댔다.
열창 중인 테너 서병선
줄창 걸어다녔다. 겨울이면 날씨가 엄 청 추웠다. 논과 밭에 서리가 하얗게 내 리고 살을 베어 내는듯한 차가운 바람 이 쌩쌩 불었다. 나는 헌 옷을 잘라 만든 옷을 입었 고 운동화는 아에 꿈도 못 꾸고 고무신 발을 신고 다녔다.양말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다니느라 겨울이면 언제나 큰 고통을 겪으며 학교를 다녔다. 학교에 도착하거나 집에 도착하면 온 몸이 아려와 한참동안 몸을 비비고 고통을 겼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 다. 그 당시는 일본 식민치하에 있을 때 라 교장선생은 일본사람 이었다. 그 당 시에는 아침 조회시간이 있었다. 수업 을 시작하기 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훈시를 듣는 시간으로 그날의 학 업을 시작했다. 하루는 아침 조회시간에 느닷없이 교장 선생님이 맨 앞에 서 있는 나를 안 고 전교생이 서 있는 앞으로 나가 나를 자기 오른팔 위로 치켜 올려 세우며 너 무 귀여운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전교 생 가운데 내가 제일 작았다. 그 후부터 학생들의 넓은 사랑을 받았고 내 목소 리가 좋다면서 가는 곳마다 노래하라 는 요청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아 버님이 목소리가 좋아 술상에서 젓가 락 두들겨가며 부르시던 유행가를 듣 고 배운 것이 전부라 그때부터 유행가 만 불러댔다. 하루는 선배가 나를 골목으로 끌고
갔다. 노래를 부르면 돈을 주겠다고 약 속을 했다. 내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내 주머니에 돈을 넣었다. 노래를 다 부르 고 난 후 모퉁이로 가서 선배가 내 주머 니에 넣어준 돈을 꺼내려하니 아무 것 도 없었다. 내가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동안 그가 내 주머니 넣어둔 돈을 다시 꺼내간 것이다. 왜? 어린 마음에 상처 를 주었을까? 그 서운한 마음은 오래 남아 있었다. 남을 속이는 일은 나쁜 일 이다. 나는 이러한 일을 결코 누구에게 나 하지 않으리라. 나는 어려서부터 정 의감이 내 가슴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6년 동안 다니던 초등학교 (당시는 국민학교) 시절에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봄이면 진달래꽃, 개나리꽃이 피고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들판을 지 나다녔고, 여름이면 개구리들이 개골 개골 울어대는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 다녔다. 가을이면 오곡이 무르익고 누 런 벼이삭이 출렁이는 들판일 지나 다 녔던 기억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이었다. ◆ 노래자랑에서 유행가 부르다 이렇게 6년을 다니던 말죽거리에 남녀공학인 은광중학교가 새로 생겨 그곳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교 건물은 닭장으로 쓰던 곳 이라 경사가 크게 져 있어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날씨가 맑 을 때는 근처에 있는 중종대왕선능 잔
◆ 경신高 이용전 음악 선생님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 혜화동에 있 는 경신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서울에 있는 학교를 가려면 새벽에 일 어나 어두컴컴한 산길을 뚫고 고개를 넘어 40분간 걸어가면 청담리 나루터 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사공이 노를 저 어 30분 가량 가면 한강을 건너 뚝섬에 도착한다. 뚝섬에서 기동차를 타고 20분간 가 면 동대문역에 도착한다. 버스비를 절 약하느라 동대문에서 혜화동까지 약 30분 거리를 줄곧 걸어다녔다. 학교에 도착하면 너무나 피곤하여 조는 시간 이 많다. 통학하는데 가장 어려운 일은 추운 겨울 한강이 얼어서 얼음을 하나하나 깨고 가야하는 일 인데 이러한 때는 학 교에 지각을 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 었다. 이처럼 어려운 통학길에도 가장 즐 거운 시간은 풍금소리가 좋고 아름다 운 노래를 배우는 음악시간이 가장 즐 거웠다. 이용전 음악선생님은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를 졸업한 분으로 음악에 대 한 열정이 대단한 분 이셨다. 하루는 음 악실로 나를 부르셨다. 곧 교내 음악콩 쿨이 있다면서 나를 추천 하셨다. 내가 원하면 개인레슨도 주겠다고 하셨다. 몇번 레슨을 받고 스페인 민요‘아이 아이 아이!’를 불러 내가 2등을 했다. ‘아이 아이 아이!’ 는 멜로디가 아름답 고 우아한 스페인 민요다. 이때가 내가 가곡을 만난 처음시간 이었다. [계속]
연합시론
남북정상회담 준비, 비상한 각오로 최선 다하기를 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을 위원장으로 한 총 8명의 남북정상회 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첫 전 체회의를 열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 총괄간사를 맡고,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 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이 위 원으로 참여해 중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실무는 위원장과 총괄간사, 준비 위 산하 3개 분과장(차관급)이 매주 3~4차례 회의를 열어 처리한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 열흘 만에 본격적인 준 비가 시작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을 5월에 갖기로 한 미국도 실무그룹을 만들어 정상회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이날까지도 남북 또는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공식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 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부국장과 함께 베이 징 서우두 공항을 경유해 스톡홀름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스웨덴 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어 북미접 촉 창구로 이용돼 왔으며, 이번에도 북 미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오고 있다. 남북미 모두에서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될 듯하다.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의제를 남북관 계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북한의 비핵 화와 평화체제 보장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에 경 제수석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경제협력 문제는 뒷순위로 밀릴 것으 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 의 제와 관련,“복잡하게 꼬인 매듭을 하 나씩 푸는 방식이 아니라‘고르디우스 의 매듭’ 을 끊어버리는 방식으로 나가 지 않겠느냐” 고 전망했다고 한다. 고르 디우스의 매듭은 알렉산더 대왕이 복 잡하게 꼬인 매듭을 단칼에 잘랐다는 전설에서 나왔다. 난제에 대한 대담한 해결책을 뜻한다. 선(先)비해화 후(後) 체제보장 등의 단계적 접근 대신 비핵 화와 대북제재 해제, 평화협정 문제 등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할 남북정상회 담 준비위원회가 16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을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철저한 이행과 검증만 담보된다면 톱다운 방식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는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꼼꼼 하고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포괄적 논의가 이뤄진다면 남북 정상 간에 합의했다 고 해서 그대로 확정할 수 있는 것이 많 지 않을 수도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 해 미국까지 동의해야 타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남북정상회 담은 판을 깔고, 북미정상회담에서 확 정하는 수순으로 가게 될 것 같다. 그런 만큼 정상회담 의제와 합의 수준 등에 대해 한미 간의 물 샐 틈 없는 협의와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끌 어낸 서 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 정보국(CIA) 국장(차기 국무장관 지명 자) 사이의 정보라인 못지않게 외교라 인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정보라 인만으로 정상회담 의제 협의, 합의문 조율 등의 준비를 모두 할 수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 장을 국무장관에 지명한 것도 그런 점 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한국정부도 대북특사 파견 과 정에서 존재감이 약해진 외교라인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외교부는 13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경 질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 이런 분위 기를 모른 채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의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 의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틸러슨 장관한테 비공 식 경로로 전달된 게 지난 9일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 인사의 내밀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떠날 사람을 붙잡고 북미대화 조율을 운운 했으니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 이 들만도 하다. 미국 내에서는 정상회담 연기설이 흘러나온다. 폼페이오 지명자가 5월 말 이전에 상원 인준절차를 마치고 정상 회담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부족해 6월 이나 7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 다.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 은퇴 이 후 국무부 내 대북협상 전문가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만큼 준비가 안 됐다는 얘기일 것이 다. 폼페이오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 의 특명을 받고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키를 잡았다고 하지만, 인준이 끝날 때 까지는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제 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국 무부와의 협의와 공조가 제대로 이뤄 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가 덜 된 상태 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일은 없어야 한 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이 성과 없이 끝나면 그 이후 상황은 걷 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 남북정상 회담 준비위를 중심으로 모두가 비상 한 각오로 총력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2018년 3월 19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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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1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