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28, 2018
<제39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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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8일 수요일
김정은, 訪中 시진핑과 대화…“韓美, 단계적 조치하면 비핵화” “조부·부친 유훈 따라 비핵화”확인후 韓美에 평화실현 조치 요구 시진핑도“대화통한 한반도문제 해결지지… 中, 건설적 역할할 것” 北中공조 다져… 김정은“중국과 소통강화” , 시진핑“북중 우의 발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을 깜짝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은“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 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 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 이라 고 말했다. 28일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5∼28일 방중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과 만나“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 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며 이같이 밝 혔다. 김 위원장은“우리는 자발적으로 긴 장 완화 조치를 했고 평화적인 대화를 제의했다” 면서“우리는 남북 관계를 화 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 정상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원 해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고설 명했다. ▶ 관련기사 A5(미국), A6(한국1), A7(한국-2)면 그러면서“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 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공조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그는“현재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정의상, 도의상 제때 시 주석에게 직접 와서 통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 소 통을 강화하고 대화 추세와 한반도 평화 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의 첫 방중을 환 영한다면서“이는 북중 양당 및 양국 관 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나는 이를 높이 평가한다” 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시 주석은 북중 전통 우의가 양국 원 로 지도자들에게서 물려받은 귀중한 유 산이라고 강조한 뒤“북중 우의를 더욱 잘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국제 지역 정 세 및 북중 관계를 고려해 내린 전략적 악수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인 선택이자 유일한 선택” 이라고 강조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했다. 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올해 한 다” 고 강조했다. 잇단 정상외교를 앞두고 먼저 중국과의 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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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우리는 이에 대해 찬성한다” 면서“한반도 비핵 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 다” 고 언급,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 다. 시 주석은 또“우리는 각국이 한반도 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대화를 위해 절실한 노력을 하길 호소한다” 면 서“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북한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추진하 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방중한 김 위원 장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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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시 주석 부부 와 환영 연회 및 문예 공연 관람을 같이 하는 등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방중 때와 버금가는 환대를 받았다. 미국 언론들은 27일 북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측의 여러 가지 노림수가 깔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과의 관계를 복원, 이를 지렛대로 대미 협상력을 높임으로써 판세를 유리한 국 면으로 가져가는 동시에 제재완화 등을 얻어내고 협상 실패 시 미국이 꺼내 들 수 있는 군사옵션을 막는 등의 포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포트리 위안부기림비 건립 도웁시다” 제32대 뉴욕한인회 회장단, 한인 고교생들에게 2천달러 전달 포트리 고교생들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림 비 건립 성금이 3만5천달러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제32대 뉴욕한인회 한창연 회장과 임 원진들은 26일 뉴저지 포트리 컨스티튜 션 공원 내 2차 세계대전 기념비 맞은편 에 건립 예정인‘위안부 기림비’건립 후원금 2천 달러를 포트리 한인 고교생
한창연 제32대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32대 임원진들은 뉴저지 포트리 시 청사를 방문한 후‘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한인 고교생들에게‘유안부 기림비 건립 기금’2천달러 전달했다. 오른쪽 세 번째부터 한창연 32대 뉴욕한인회장, YCFL 젬마 홍 양, 포트리 기림비 후원회 황종호 회장
들의 모임인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 (YCFL)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YCFL학생들은 지난 3월10일을 기 림비 제막 예정일로 잡았었으나 건립기 금 모금액이 모자라 5월19일로‘기림비 제막식’ 을 연기하고 마지막 기금 모금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현재까지 모금된 총액은 2만4천달러이다. 목표액 인 3만5천 달러까지는 아직도 1만1천 달
러가 부족한 상태다. 이날 한창연 32대 뉴욕한인회장은 “포트리 한인 고교생들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위안부에 대해 공부하고 기 림비 건립에 나섰다는 신문기사를 접하 고 우리 어린 학생들의 생각이 장하고 자랑스러워 밝은 한인사회의 미래를 보 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위안부 기림 비 건립’ 에 동참하게 됐다” 고 밝히고, 뜻 있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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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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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8, 2018
뉴욕평통 18기 회장에 양호 씨 임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18기 회장에 현 평통위원인 양호씨(전 직 언론인)가 선임됐다. 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 의회는 지난해 9월 박동주 전 뉴욕한인 수산인협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돼 활발 하게 활동하가,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약 2개월간 회장 대행 체 제로 운영돼왔다.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김도형 대표간 사는 27일“한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는 27일 지난 1월30일 사퇴서를 제출한 박동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18 기 신임 회장에 양호 씨를회장으로 선임 했다는 공문을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에 보내왔다” 고 발표했다. 양호 신임 회장은 18기 민주평통 뉴 욕협의회 정치법률위원회 위원으로 활 동해왔다. 양호 신임 회장은 뉴욕에서 1990년 대 세계일보 등에서 민완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으로 현재는 연세대 학교 뉴욕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18기 뉴욕평통회장에 선임된 양호씨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후원의 밤이 26일 전 대뉴욕지구 의류산업협회 김용철 회장 자택에서 열렸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지켜야 한다” 뉴욕한인직능단체 등 한인들, 후원행사 줄이어 공연 후 함께한 이노비 직원, 연주자와 병원관계자, 이노비 강태욱대표 (오른쪽 세번째), 김재연 사무총장 (오른쪽 끝)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후원의 밤이 26일 전 대뉴욕지구 의류산업협회 김용 철 회장 자택에서 열렸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 뉴욕먹자골목상인번영위 원회 김영환 회장, 뉴욕한인직능단체 김 일형 회장, 뉴욕한인네일협회 박경은 회 장 등 한인 사회 지지자 20여 명이 참석 해 론 김 의원을 후원했다.
다음 론 김 의원 후원의 밤은 뉴욕먹 자골목상인번영회 김영환 회장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며, 김영환 회장은 론 김 의원 공동후원회장으로 이번 재선을 위 해 몇 차례 더 후원의 밤을 계획하고 있 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한인사 회가 뉴욕 유일한 한인 정치인을 지원하
유대인 커뮤니티, 한인사회와 교류확대 희망
이노비가 26일 브롱스 소재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을 찾아가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다.
“병실에서 음악 들으니 다 나은 것 같다” 음악봉사단체 이노비, 캘버리 호스피스 병원 위문 공연 장애인이나 입원 환자 등, 거동이 불 편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연 주회를 제공하는 문화 복지 비영리 기관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가 26일 오 후 3시 브롱스 소재 캘버리 호스피스 병 원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환자 230 여명을 찾아가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다. 브롱스에 있는 캘버리 병원은 말기 암환자 등 생의 마지막 단계를 맞은 환 자들이 마지막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전문 병원으로, 찾아
오는 사람이 많이 없고, 몸이 불편해 공 연 장소로 내려오지 않는 많은 환자들이 병실에서 생중계로 공연을 지켜보는 등 특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이노비는 이곳에 5년째 꾸준히 무료 음악회를 가지고 찾아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화여대와 맨해튼 음 대 석사를 졸업한 소프라노 정주리 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준비했다. 같은 맨해튼 음대출신의 △피아니스트 경호현 △플 롯에 앤킴 △바이올린에 조아라 연주자
가 참여해 오페라와 재즈 곡 등을 섞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프로그램을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캘버리 병원 직원은“우리 병원의 특 성상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26일로, 실제로 많은 분들께 이노비 콘서트가 생 의 마지막 콘서트이다. 이노비 콘서트 때의 우리 병원의 환자들을 보면 음악이 약보다 낫다는 생각을 늘 한다. 아무리 강한 약도 환자들에게 이런 효과를 가져 다주진 못할 것이다. 음악을 듣는 이 순 간만큼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 그 순간만 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 항상 감사하고 감사한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원 문의 : 212-239-4438 happiness@EnoB.org
왼쪽부터 찰스 윤 뉴욕한인회 이사장, 다니엘 실버(Daniel Silver) 아시아태평양 지부 부국장, 에릭 포스 트(Eric Post) AJC 부국장,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29일 브롱스성당에서 당뇨예방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 당뇨교육팀은 처음으로
브롱스 거주 한인 대상 당뇨예방교육을 개최한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관련 설명회가 29일(목)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성남요한 천주교회(3663 White Plains Road Bronx, NY)에서 열리며, 설명회가 끝난 후 점심이 제공 된다. 당뇨예방교육 참여대상은 예비당 뇨 진단을 받은 18세부터 79세, Hgb A1C(혈액 당화 색소) 5.7-6.4 (병원 혈 액기록을 참고 또는 주치의에게 문의) 이며 보험 유무에 상관없이 당뇨에 관심 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당뇨예방교육은 CDC 개발 1년에 걸
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함께 론김 의원을 지키자” 고 덧붙였다. 론 김 의원은 2018년 9월에 실시될 뉴 욕주 하원의원 선거 뉴욕 40선거구(플 러싱 일대) 민주당 예비선거와 11월에 실시될 본 선거에 4선을 노리고 출마한 다. <안지예 기자>
뉴욕 일원의 유대인 커뮤니티가 뉴 욕한인회(회장 김민선)를 통해 한인사 회와의 유대강화에 나선다. 미 유대인위원회(AJC, American Jewish Committee) 관계자들은 27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한인회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한인 커뮤니티와 유대인 커뮤니티간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 다. 뉴욕에 본사를 둔 미 유대인위원회 는 미국에만 22개 지부를 운영하고, 해 외에도 10개 지부를 두는 등 미국에 사 는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단체 중 하나 다. 이들은 주로 외교와 입법옹호, 타민 족 커뮤니티와의 소통 등을 위해 노력 하며, 이번 한인회 방문에서 한인 커뮤 니티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도 이날 양 커 뮤니티간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확인 하고, 상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 기로 했다. 면담 후 양측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친 라이프스타일 개선 프로그램이며, 교 육이 시작되면, 출석이 좋은 참여자들에 게는 상품권도 제공된다.
뉴저지색소폰밴드, 회원 모집 뉴저지색소폰밴드(KASB)는 활동 강화를 위해 새로운 회원들을 모집하 고 있다. 뉴저지색소폰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3시 팰리세이즈파크 그랜 드애브뉴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Palisades Park, NJ)에서 남녀 색소폰 신입 및 연주 중단자를 위 한 세미나 실시와 연습을 하고 있다. △문의: (347)58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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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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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연방정부에 소송 “ ‘시민권 질문’부활 반대한다” 캘리포니아도 법적대응… 상무부 기습 발표에 민주당 장악 주정부 집단반발 캘리포니아 주(州) 정부가 2020년 인 구조사에‘시민권 질문’ 을 부활시키기 로 한 연방정부의 결정에 반기를 들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언론이 27일 보도했 다. 뉴욕 주 정부도 법적 대응에 나서기 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대리한 하비에 르 베세라 주 법무장관은 인구조사를 실 시하면서 조사 대상자에게 미 시민권 보 유 여부를 묻는 것은 헌법을 침해할 소 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세라 장관은“정확한 인구조사는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을 위해 중요하다. 향후 10년간 우리 공동체 번영계획의 근 간이 된다. 트럼프 행정부로 하여금 이 런 10년 단위의 의무를 망치게 놔두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고 말했다. 뉴욕 주의 에릭 슈나이더만 법무장관 도 성명을 통해 여러 주 정부 차원의 법 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슈나이 더만 장관은“시민권 질문 부활은 뉴욕 주의 많은 이민자 인구를 겨냥한 것” 이 라며“연방 재원의 공평한 분배를 위협 한다” 라고 말했다. 앞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시민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권 질문을 2020년 인구조사부터 다시 도 입하겠다고 전날 저녁 늦게 발표했다. 10년 주기의 미국 인구조사에서 이 질문은 1950년까지 있었다. 다시 도입하 면 70년 만의 부활인 셈이다. 로스 장관은 투표법의 원활한 집행을 위한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했다. 법무부는 인구조사를 토대로 연방 하 원의원 수와 하원 선거구를 조정한다. 야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으로 위축된 이민자들 이 시민권 질문이 포함된 인구조사를 회 피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인구 통계가
미국인 3분의2“트럼프-김정은 만남 결정에 찬성” CNN여론조사서 63%‘경제·외교 노력만으로 北문제 해결가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결정을 미국인 3분의 2 가까이가 찬 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NN 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5 일 성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 사(표본오차 ±3.7%포인트) 결과 응답 자 62%가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지지한 다고 답했다. 반대는 그 절반인 3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 한다는 응답도 직전 조사인 지난해 11월 (35%)보다 8%포인트 오른 43%로 최고 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반대한 다’ 는 답변이 49%로 더 많았다. 북미정상회담 결정으로 긴장이 완화 되면서‘북한이 미국에 당면한 위협’ 이 라는 미국인은 50%(지난해 9월 조사)에 서 39%(올해 3월 조사)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에서 28%를 기록한 이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재외동포재단‘제20회 재외동포 문학상’공모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4월 2일부터 5월31일까지‘제20회 재외동포 문학상’작품을성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인 분야는 시, 소설, 체험수기로 거 주국에서 7년 이상 체류한 재외동포 가 운데 한글문학 창작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시와 소설은 자 유주제이고 체험수기는 이민 후 거주국
정착 과정에서 겪은 본인 또는 가족·친 지의 체험을 담아야 한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으로 나눈 청 소년 부문은 거주국에서 5년 이상 체류 해야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모국 방문 ·한국어 학습 경험’ ,‘내가 다니는 한 글학교’ ‘현지 , 생활 체험’등이다. 출품작은 미발표 창작물로 복수 분 야 응모가 가능하다. 역대 성인부문 대
북한 상황을 오직 경제적, 외교적 노 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 답자도 지난해 9월 43%에서 올해 3월 63%로 20%포인트 급등했다. ‘만약 경제·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 하는 것을 선호하느냐’라는 물음에도 찬성(45%)보다 반대(46%)가 많았다. 북 핵 위협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9월 조 사에서 찬성(58%)이 반대(35%)를 크게 웃돌았던 것과 대비된다.
상과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는 응 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단은 문단의 중 진 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8월 중순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성인부문 대상(300만 원)과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100만 원) 등 30명의 수 상자와 한글학교 2곳에 총 3천530만 원 의 상금과 상패가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안넷 홈페이지 (www.korean.net) 또는 재단 홍보문화 부(전화+82-2-3415-0097)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왜곡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소송 제기는 광범위한 반대 투쟁 의 시작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출신이 주 법무장관으로 있는 20여 개 주에서 줄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화당은 인구조사 이후 선거구 조정 에서 이득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뒤 민주적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에서 활동 하는 에릭 홀더는“시민권 질문 부활은 10년 넘게 투표권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 치게 된다. 또 수십 억 달러의 연방재원
배분이 왜곡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홀더 전 장관은“행정부가 무책임한 결정을 강행하지 못하도록 소송을 내야 한다. 시민권 질문은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공격” 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의하면 미 국 내 체류 지위가 불안한 서류미비자 1 천100만 명 가운데 60% 이상이 20개 대 도시 지역에 거주하며, 이들 지역 중 12 곳은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 를 지지한 민주당 텃밭이다. 각각 100만 명 이상의 불법 체류자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주변에 살고 시카 고와 워싱턴DC, 시애틀, 덴버 주변에도 10만∼40만 명이 기거한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 원 원내대표는“로스 장관의 발표는 미 국 내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집계하도록 한 헌법의 명령을 침해하는 것” 이라며“시민권 질문의 공포가 이민 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카운티를 재정적 으로 더 피폐하게 만들 것” 이라고 주장 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선거법 전 문가 릭 헤센은“인구 센서스를 하는 권 한은 전적으로 연방 정부에 귀속돼 있 다” 면서 주 정부의 소송 전망이 밝지 않 다고 내다봤다.
“파독광부·간호사 예우·지원 법률안 조속히 통과”국민청원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국회 환경 노동위원회에 상정된‘파독 광부·간호 사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이 조속 히 통과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국민청 원 (www1.president.go.kr/petitions/16785 0)을 냈다. 지난해 11월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이 대표 발의한 이 법률안은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파독 광부·간호사들에게 ▲대한민국 또는 거주국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기본정보를 제공하고 ▲대한민 국 정착에 필요한 교육·상담, 파독 광 부·간호사 관련 기관·단체와의 연계 를 지원하며 ▲의료·생활 지원금을 받 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문재인 대 통령은 62회 현충일 추념사에서‘1달러 의 외화가 아쉬웠던 시절 조국 근대화의 역군으로 독일에 가서 어려운 환경에서 일했던 헌신과 희생이 조국 경제에 디딤 돌을 놓았다’ 고 했고, 지난해 6월 15일 ‘호국보훈의 달’청와대 오찬행사에서 는‘나라를 위하고 국가에 헌신한 사람 들이 사회로부터 존경과 대접을 받아야 한다’ 고 언급했다” 며 청원이 받아들여 지기를 희망했다. 이들은“국회 상정 법안에는 국가로
청와대 홈페이지의‘파독 광부·간호사 예우 및 지원’ 에 관한 국민청원.
부터 최소한의 예우에 관한 내용이 담겼 다” 며“우리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간곡 히 바란다” 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시작한 청원은 4월 15일까 지 이어지며 27일 현재 597명이 지지 의 사를 밝혔다.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 참여해야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한국 정부는 1963년 12월 21일부터 1977년 12월 31일까지 광부 7천936명, 1966년 1월 29일부터 1977년 12월 31일까 지 간호사 1만1천57명을 독일에 파견됐 다. 이는 2008년 8월 5일 진실화해를 위 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진실규명’으 로 결정한‘파독 광부·간호사의 한국 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의 건’ 에서 확인 됐다. 지하 1천m의 탄광과 열악한 환경의 병원에서 온갖 어려운 일을 했던 파독근
로자는 현재 2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평 균 연령은 75세가 넘는다.
독서사랑모임, 독후감 모임 “한달에 한권, 같이 읽어요”책을 사 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독서사랑모 임’ 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독후감 모임 을 갖고 있는데, 모임을 함께 할 회원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3월 모임은 31일(토) 오전 11시~오 후 1시, 장소는 45-22 162 St. (2층) Flushing, NY 11358(슈빌리지 건물 2 층), 지정된 책은 앙투안 드 생텍쥐베 리의‘인간의 대지(Winds, sand and stars)’이다. 참석자들은 꼭 이 책을 읽 고 와야 한다. 회비는 월 10달러. △문의 646-363-7295(유니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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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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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8, 2018
스티븐스 전 대법관
“총기보유권 명시 수정헌법 2조 폐기하라” 존 폴 스티븐스(97) 전 미국 연방 대 법관이 총기 보유권을 명시한 수정헌 법 2조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27일 일간 뉴 욕타임스(NYT) 오피니언 면에 게재한 기고문에서“수정헌법 2조는 근래 수 십 년간 본래 취지를 넘어 잘못 해석돼 왔다” 고 지적했다. 이 조항이 시대에 역행하고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 다.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 고 명기한 미국 수정헌법 2조는 1791년에 제정됐다. 원래 이 조항의 목적은 잘 훈련된 민병대가 지역 공동체의 치안을 확보 하고 정부의 폭압에 맞설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스티븐스는 설명했다. 정치적으로 공화당 성향인 스티븐 스는 총기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이제 이 조항에 손을 대야 할 때라고 주장했 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총기 규제 시위대는 지금까지 반자동 소총에 새 로운 제한을 가하고 총기 구매 때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수 정헌법 2조를 폐지하면 훨씬 더 지속적 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수정헌법 2조가 사라지면 입 법자들은 반자동 화기류의 민간 보유
미 전역 뒤덮은 총기 규제 시위
워싱턴포스트 “폐기 희망 미국인 21% 불과” 금지를 법제화해야 하며, 총기 보유 연 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고 신원 조 회를 강화하는 것도 모두 해결된다” 라 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 1975년 제럴 드 포드 대통령 시절에 대법관에 선임 돼 2010년까지 35년간 재임한 뒤 은퇴 했다.
스티븐스의 기고는 지난 주말 베트 남전 반전시위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 가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총 기 규제를 요구한‘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이 펼쳐진 지 사흘 만에 나온 것 이다. 스티븐스 전 대법관은“수정헌법 2 조 폐기가 미국에 총기 폭력의 궁극적 인 감소를 가져다 줄 것” 이라며“이는 다른 어떤 개혁보다도 간단하고 극적 이며, 지난 주말 거리에 나선 이들의 목 적에 가까이 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스 전 대법관의 발언이 나오자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이코 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수 정헌법 2조 총기 조항 폐지 여부에 대 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의 21%는 수정 헌법 2조 폐기를 희망했지만 60%는 존 속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39%는 폐지를 희 망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그 비율이 8%에 불과했다. 흑인의 30%, 북동부 주민의 28%가 폐기를 지지했다. 수정헌법 2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견해는 전체 응답자의 46%로 폐기 주 장보다는 훨씬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26%는 수정헌법 2조를 개정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애플, 시카고 고교서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교실 되찾기 전략” 애플이 미국 시카고의 한 공립고등 학교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27일 시카고 북부 레이크뷰 의 선발형 고등학교 레인테크 대입준 비고에서 ‘현장학습 가자’(Let’s Take a Field Trip)라는 타이틀로 개최 한 행사에서“교실 공략을 위한”신형 아이패드를 소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 어갔다. 시카고 트리뷴은“저가 보급형이 출 시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가격대는 이 전 버전과 동일하며, 학교 교육에 초점 을 맞추고 교사들에게 어필하려 한 점 이 가장 큰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속 도가 향상됐고 애플 펜슬 등 새로운 기 능이 지원된다. A10퓨전 프로세서·8 메가픽셀 카메라·9.7인치 레티나 디 스플레이·최장 10시간 수명 배터리도 탑재했다. 가격은 32GB 와이파이 모델이 일 반 소비자가 329달러(약 35만 원)·학 교 보급가 299달러이다. 셀룰러 겸용 모델의 일반 소비자가는 459달러다. 애 플 펜슬은 일반 소비자가 99달러, 학교 보급가 8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 측은“가장 큰 변화는 소프트 웨어” 라며 신형 아이패드는 여러 학생 들이 같은 기기를 공유해도 문제없을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애플의 워드 프로세서‘페이지스’ (Pages)와 스프레
시카고 레인테크 대입준비고에서 신형 아이패드 공개한 팀 쿡 애플 CEO
드시트‘넘버스’ (Numbers) 생산성 앱 의 새로운 스타일러스 친화적 버전이 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과 교사들은 무료로 제공 되는 온라인 스토리지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추가 비용 없이 200 GB까 지 사용할 수 있다. 단 학교가 관리하는 애플 ID로 접속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 에게 무료 제공되는 기본 용량은 5GB 그대로다. 애플은 이와 함께 교사들이 학생 과 제물이나 작업 결과를 효율적으로 관 리하고, 음악·사진·그림 등을 수업 에 간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 도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패드를 활 용한 전자책과 앱 등 교육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학교를 포함한 교육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지금은 가격 경쟁 우 위의 구글 크롬북스와 마이크로스프트 윈도 랩톱에 시장을 잠식당한 상태다. 영국에 기반을 둔 정보분석업체‘퓨 처소스’ (FutureSource)에 따르면 2017 년 말 현재 미국 교실(유치원부터 고등 학교까지) 점유율은 구글 소프트웨어 약 60%, 마이크로소프트 22%, 애플 iOS 12.3%, 애플 맥OS 4.7% 등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애플이 맥(Mac) 컴 퓨터보다 많이 팔리고 있는 태블릿을 강화하고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핵심은 차세대들의 애플 브랜드에 대 한 충성도를 유지하는 것” 이라고 분석 했다. 애플은 지난 16일“시카고 레인테 크 고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으로부터 창의적 아이디어를 듣는 행사를 개최 한다” 며 초청장을 발송, 관심을 모았 다. 지금까지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 는 본사 소재지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열렸고, 단 한 번의 예외는 뉴욕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들어 시카고 시 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10월 시카 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와 시카 고강 교차지점에 신개념의 차세대 플 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브랜드 대표 매장) 문을 열었고, 금년 봄학기부 터는 시카고 교육청(CPS)과 손잡고 초·중·고등학교와 시립대학 학생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쉽게 배울 수 있 는”프로그래밍 언어와 학습도구를 제 공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이 날 발표 행사에는 앨 고어(69)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도 초청 됐으나 교사와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애플 측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CEO)가 신제품 설명회를 마친 후‘창 의력·코딩 랩’에서 학생들과 함께 AR(현실증강) 앱과 애플 펜슬을 이용 한 개구리 해부 과정을 지켜봤다고 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테파니 클리포드
포르노배우 심야인터뷰에“거짓말” 트럼프 대통령, 여론동향 촉각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과거‘성관 계 스캔들’ 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해당 여성에 대해 험담하며 여론동향에 촉각을 세 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스토미 대니얼 스’ 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 리포드(39)가 지난 25일 CBS 방송의 ‘60분’ 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 스의 한 주차장에서 딸과 함께 협박당 했다고 주장한 뒤 공개적으로는 침묵 을 이어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트럼프 대통령은 반격 모드가 아니다. 왜 스토 미 대니얼스에 침묵하는가’ 라는 제목 의 기사에서“트럼프 대통령이 야단스 럽게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평소 스타
로디아 팜 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서 친구들 및 클럽 멤버들과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25일에는 변 호사 마이클 코헨과 저녁을 함께했다 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들과 참모들 은 하나같이“클리포드와 논쟁을 해봤 자 얻을 게 없다” 며“당신이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 라” 고 조언했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파문이 충성 도 높은 지지층까지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직 믿고 있지만,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 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실제 백악관 대언론팀은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있는 것으로
사석서 “내 스타일 아니다” 주장도 ABC “대통령 권위 실추, 백악관 늪에 빠져” 일과 달리 이번 일에 이례적인 자제를 보인다” 면서도 사석에서는 주변 인사 들에게 클리포드의 인터뷰에 대해“거 짓말” 이라며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지인 에게“그녀는 내가 매력을 느끼는 스 타일이 아니다” 라고 투덜대기도 했다 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친구들에게 이번 파문이 여론조사 등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보는지 물어봤다고 WP는 전했 다. 또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클리포드 의 심야 인터뷰를 봤는지 물어보며 그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했 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대 화를 나눠본 한 참모는 익명을 전제로 WP에“대통령은‘개인적으로 클리포 드의 주장이 신빙성 있게 안 보이더 라’ 고 했다” 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도 플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아 들 배넌의‘봄방학’ 을 이유로 마라라 고에서 계속 머무는 등 결혼생활에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 령의 친구들은 WP에 전했다. ABC 방송은 27일“이번 사건이 트 럼프 대통령의 권위를 추락시켰다” 며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영국에서 발생 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사건 과 관련,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 관과 정보요원 60명을 추방하는 초강 경 조치를 야심 차게 취했음에도 스캔 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 다. 백악관 집무실인 웨스트윙은 대통 령 사생활 스캔들로‘늪’ 에 빠진 모습 이며 대통령이 내놓으려고 하는 여러 가지 승부수들도 그 무게에 짓눌려 힘 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기능 있는 테슬라 사망사고… 연방교통위 조사 최근 우버 자율주행차에 의한 보행 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자율주 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인 테슬라 모 델X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심각한 교통사고를 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 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7일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이 운전 한 모델X 전기차는 지난주 101번 고속 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했고 모델 X에는 불이 나면서 차 앞쪽 후드 부분 이 소실됐다. 현지 방송에는 차 앞부분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찌그러진 모델X의 모 습이 실렸다. 모델X는 테슬라가 야심차게 내놓 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이다.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볼턴 지명, 대북 외교 실패시 전쟁하려는 것” 하원 정보위원,“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북한과 전쟁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생각”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인 호아킨 카스트로 의원(텍사스)은 27 일 존 볼턴의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에 대해“그것은 이 행정부와 대통령이 북 한과의 외교가 실패하면 북한과 전쟁 하려는 바람을 가졌다는 점을 내게 확 인해준다” 고 주장했다. 호아킨 의원은 이날 MSNBC ‘모 닝 조’ 프로그램에 출연해“나는 가 볍게 말하는 게 아니다” 라며 이같이 밝 혔다 그는 특히“기밀 회의와 기밀이 아 닌 회의에서 본 모든 것들을 근거로, 나 는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북한과의 전 쟁을 바란다고 믿고, 볼턴의 지명은 이 를 나에게 확인하는 것” 이라며“나는 그저 내가 보고 들은 것에 근거해 대통 령이 어느 시점에 북한과 전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 다. 또 그는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 어날 경우 한국인과 미국인 사망자가 얼마나 발생할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
호아킨 카스트로 미 하원의원
자의 질문에“사망자가 최소 수십만 명 이고, (많으면) 수백만 명일 수도 있다” 고 답했다. 호아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 북 선제 또는 예방 타격을 막기 위한 법 안 또는 결의안을 통과할 준비가 됐느
냐는 질문에“그런 것들(법안과 결의 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말하기 어렵 다” 면서도“그것은 분명히 의회에서 논의하고 추구해야 할 일” 이라고 말했 다.
“매티스 국방, 볼턴과의 북한이슈 이견으로 고립처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 한 문제 등을 둘러싼 존 볼턴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 와의 견해차로 고립될 처지라고 AP통 신이 27일 전했다. 이 통신은“두 사람을 나누는 두드 러진 이슈 중 하나가 북한이다. 볼턴은 북한 정권의 전복을 주장하는 반면 매 티스 장관은 북핵 제거를 위한 외교를 선호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재앙적 이라고 말한다” 며“이란 문제에 대해 서도 두 사람은 의견이 다른 것 같다. 볼턴은 오바마 시기 체결한 이란핵 협 정의 폐기를 주장해왔다” 고 지적했다. 또“매티스 장관은 물러나는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과도 종종 불화 하기는 했지만 매파인 볼턴과 마이크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와의 결 합은 15개월 전 취임 이래 어느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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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장벽’예산 무산되자… 트럼프“국방비로 충당하자” ‘국가안보 위험’ 거론하며 트위터에 “M(military) 통해 장벽 짓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의회에서 2018회계연도 예산안 에 서명한 뒤에도‘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서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이 삭감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담당 부처인 국토안 보부 대신 국방부의 예산으로 충당하 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미 일간 지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 다. 지난 22일 미 의회는 멕시코 장벽 예산으로 16억달러를 배정한 예산안 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한 25 억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며 거부권 행 사를 위협하다, 연방정부의 셧다운(부 분 업무정지) 시한 11시간을 앞두고서 야 마지못해 서명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의회 지도부에“국가안 보 위험” 을 거론하며“국방부가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댈 수 있을 것” 이라 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국경장벽을 짓는 것은 전적으로 국방문제” 라며“M을 통해 장 벽을 짓자” 라고 썼다. 여기서 M은‘군(military)’ 을 가리키 는 것이라고 참모들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21일에는 폴 라이언(공화·위스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해온 공화당 매 신) 하원의장과 만나“군이 장벽건설 파들은 국방부 예산 전용에 난색을 보 비용을 내야 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일 가능성이 크고, 군 역시 이를 반길 예산안 서명 이후에도 여전히“예산 가능성은 희박하다. 안 서명은 실수였다. 본능을 따랐어야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했는데…” 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멕시코가 장벽비용을 내기로 돼 있었 그러나 그의 바람대로 이뤄지기는 는데, 미국 납세자에 이어 이제 군인들 쉽지 않아 보인다. 까지?” 라고 반문하며“이는 노골적인 국방 예산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방 예산 오용” 이라고 WP에 말했다. 용처를 바꾸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악관 대변인은“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 에 예산수정안을 제출해 상원에서 전 지 못한다” 면서도“장벽건설은 진행 체 100석 중 60석의 동의를 얻어야 한 중이고, 우리는 그 과정을 위해 계속 힘 다. 쓸 것” 이라고 밝혔다.
증시불안정에도 투자심리 17년래 최고… 골드만 컴퓨터는“글쎄”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
더 그를 고립에 처한 것으로 보이게 한 다” 고 덧붙였다. AP는“매티스 장관은 충동적인 트 럼프 대통령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간주됐지만 볼턴 내정자와 는 과거 거의 관계가 없었다” 며“현재 북한 이슈가 전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5월 안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은 수 십 년간 양국 대결구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다만“일각에서는 국무장 관이 틸러슨에서 폼페이오로 교체된
게 매티스 장관에게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며“매티스 장 관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더 죽이 잘 맞는 파트너를 갖게 됐다는 의미에 서 그렇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매타스 장관은 지금의 안 보라인 개편에 대해서는 거의 입을 닫 고 있다” 며“틸러슨이 국무장관에서 경질됐을 때 그는 아프간에 있었다. 며 칠 뒤 기자들이 안보라인 개편에 대해 묻자‘그 중요성이 과장됐다’ 고 그가 답했다” 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달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불안 정성이 심화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낙관적 투자심리는 17년 만에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와 설문조 사기관 갤럽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올 해 1분기‘투자자·은퇴자 낙관지수’ 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넘게 상 승한 139를 기록했다. 이는 17년래 최 고치다. 올해 조사 기간에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로 급격한 조정을 겪었던 지 난달 5일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증시 불안정에도 투자자들의 미래 전망이 매우 낙관적임을 보여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0%가 향후 12개월 전망에 대해“어느 정도 낙관적” 이라고 답했다. 반면 비관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5%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증시 불안정성
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는 응 답자 52%가“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혹은“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라고 답 했다. 웰스파고의 은퇴자산 전문가 조 레 디는“경기침체 이후 강세장을 거치며 불안정한 시기도 있었지만, 투자자들 은 장기적으로 낙관적 기대를 하는 것 이 도움된다고 생각하고 이를 지워버 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라고 설명했 다. 이어“이번 조사는 많은 투자자가 곧 닫칠 위험에 대해선 현실적이지 않 음을 보여준다” 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와 갤럽은 지난 1996년부 터 기준점을 124로 설정하고 분기별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1분기 조사는 지난달 2~25일 1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가진 미국인 1천321명을 대상 으로 진행됐다. 반면 뉴욕증시의 미래를 점쳐주는 골드만삭스의 컴퓨터 모델은 조만간
약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 망을 했다고 CNBC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강세/약세 지 표’ 는 70%를 웃돌았다. 이는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의 컴퓨터 모델은 성장 모멘텀(미국 ISM 지수 기준), 수익률 곡 선 기울기, 핵심 인플레이션, 실업률, 실러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향후 장세를 판단 한다. 하지만 피터 오펜하이머 등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들은 컴퓨터의 분석에 반대를 표했다. 낮은 실업률과 경제의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표의 왜곡을 야 기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 모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시 킨 후“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아 서 다른 변수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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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8, 2018
북한“김정은, 25∼28일 중국 비공식 방문” 조선중앙통신“리설주 동행…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등 방중 수행”
27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개헌논의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각 당 원내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 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민주“개헌, 무책임한 트집잡기 중단” ‘국회 선출·추천 책임총리제’야당 주장은“민심 역행 쿠데타” ‘6월 국민중심 개헌’뒷걸개 교체, 6월 선거 동시투표 의지 강조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야당이 자신들의 개헌안도 내놓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정부 개 헌안을 비난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 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히 야당이 주장하 는 국회 선출·추천 책임총리제 는 사실상 내각제를 하자는 것이 라는 판단 아래‘민심 쿠데타’ 라 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써가며 대 야(對野)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 위원회의에서“두 야당(한국당· 바른미래당)이 자신들의 입장 없 이 여전히 대통령의 발의안 비난 만 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것은 유감” 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각 당 개 헌안을 놓고 합의안을 만들면 그 것이 국회 개헌안이 된다” 며“정 부안과 여당안을 가르는 무책임 한 트집 잡기를 중단하고 다음 회 동에서 각 당의 안으로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양당에 촉구 한다” 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 개헌안이 아닌 민주 당 자체 개헌안을 내놓으라는 한 국당의 비판을 방어하는 동시에 속도감 있는 개헌 논의를 위해 야 당의 동참을 압박하는 발언이었 다. 여야 3당이 문서화한 각 당의 개헌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기로 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부 발의 안을 토대로 한 개헌안을 협상 테 이블에 올리기로 했다. 정부 개헌안이 민주당의 당론 을 수용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원내 핵심관계자는“우리가 당론으로 정한 것을 정부 개헌안 이 수용한 것이라 차이가 거의 없 다” 며“정부·여당이 하나의 안 을 갖는 것인데 민주당 자체 안을 따로 내라는 것은 우스운 일” 이 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와 개 헌 동시투표라는 기존 입장을 유 지한 채 국민기본권 확대, 삼권분 립구조 아래 국회의 정부 견제· 감시 기능 확대, 대통령 4년 연임
제, 대선결선 도입에 따른 연정 협치, 선거제도의 비례성 확보 등 을 핵심으로 한 개헌안을 들고 협 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현행 유지로 가 닥을 잡은 국무총리 선출 방식을 놓고서는 야당과의 치열한 대립 이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국회 의 국무총리 선출·추천제를 주 장하는 야당을 향한 맹공도 이어 갔다. 우 원내대표는“야당이 분권 을 핑계로 소위 책임총리제, 국회 의 총리 선출·추천제를 도입하 자는 주장은 한마디로 뚱딴지로 국회가 행정권을 장악하겠단 발 상” 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 위 민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대통 령제를 근간으로 해서 분권과 협 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는 얼마 든지 협상할 수 있는데 대통령제 를 사실상 폐기하고 내각제를 하 자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며“민심에 역행하는 쿠데타적인 발상” 이라고 비판했 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회의장 의 뒷걸개(백드롭)를‘4월 화해남북정상회담, 5월 평화-북미정 상회담, 6월 개헌-국민중심개헌’ 문구로 바꾸면서 6월 선거에서 개헌 투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다만 개헌 저지선(국회의원 3 분의 1·현재 293석 기준 98석)을 확보한 한국당(116석)의 강한 반 대 등을 고려해 내용 합의를 전제 로 국민투표 시기를 6월 이후로 조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 리도 당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 다. 한 중진 의원은“내용상 명확 한 개헌 합의를 이루면 국민투표 시일을 조절하자는 얘기는 가능 하다” 며“ ‘원샷 개헌투표’ 를할 수 있다면 시기 얘기는 다음 단계 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의 중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 시었다” 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 며,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 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 무상, 조용원·김성남·김병호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 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베이징역에 서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 쉐샹(丁薛祥) 중국공산당 중앙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25-28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북한 조선중 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념촬영하고 있는 북중 정상 부부.
공청 주임, 쑹타오(宋濤) 중국공 산당 대외연락부장, 리진쥔(李進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함께 한국이 건설 한 바라카 원전 1호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이 영 접했다고 전했다.
통신은“중국의 당 및 국가영 도자들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 지고 있는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새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 로운 높은 단계로 더욱 계승·발 전시키기 위하여 역사적인 첫 중 국 방문의 길에 오르신 최고영도 자(김정은) 동지를 열렬히 환영하 고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극진히 환대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마중 나온 중국의 당·정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다며“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와 리설주 여사께서 타신 자동차 행렬은 21대의 모터사이클의 호위 를 받으며 낚시터국빈관(댜오위 타이·釣魚臺)으로 향했다” 고덧 붙였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의 중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방 문해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부대원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 베트남·UAE순방 마치고 서울 도착… 국정상황 점검 베트남과‘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한·베 미래지향 공동선언 채택 한·UAE‘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250억 달러 신규사업 제안받아 22일부터 5박 7일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나 섰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즉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순방기 간 국정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현 안을 점검한 뒤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귀국에 앞서 문 대통령은 UAE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으로 한국과 UAE 간 국방협력의 상징 인‘아크 부대’ 를 격려 방문하고,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방문 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했다. UAE는 7개 토후국으로 구성
된 연방국가로 관례상 아부다비 통치자가 대통령직을, 두바이 통 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직을 겸직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의 맹주인 베트남에서 신 (新)남방정책의 닻을 올렸고, 중 동의 허브인 UAE에서는 비밀 군 사양해각서(MOU) 갈등을 큰 틀 에서 매듭짓고 양국 관계를‘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로 격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 대통령은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2020년까지 양국 간 교 역액을 1천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 을 채택했다.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 언은‘사람(People) 공동체’ ‘상 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평 화(Peace) 공동체’로 압축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을 잘 구현하 고 있다는 분석이다. 큰 틀에서 볼 때 양국 정상이 연례 회담을 하기로 한 것이 중요 한 성과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에게 편리 한 시기에 방한해달라고 요청했 고, 이에 꽝 주석은 가급적 조기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외교수장간 회동도 연례 화하고 국방부 차원의‘공동비전 선언’ 도 추진하기로 해 외교·안 보분야에서 긴밀한 소통채널이 구축됐다.
UAE에서는 모하메드 빈 자이 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긴 밀도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왕 세제는 석유·가스 분야에서 250 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우리 측 에 제안했다.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가 인민대 회당에서 성대히 열린 뒤 김 위원 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과의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혔 다. 북중 정상회담이 끝난 후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김 위원장에 선물을 전했고 김 위 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통 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김정은 동지의 중 국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여 습근 평 동지가 인민대회당에서 성대 한 연회를 마련했다”라며“김정 은 동지께서는 27일 중국과학원에 서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이후 이룩한 혁신적인 성과들을 보여 주는 전시장을 돌아보시었다” 고 밝혔다.
를 계기로 수립된‘전략적 동반자 관계’ 는 9년 만에‘특별 전략적 동 반자 관계’ 로 격상됐다. 우리나라 가 지금까지 특별 전략동반자관 계를 맺은 국가는 인도와 인도네 시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같 은 관계 격상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또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 이후 논란을 촉발했던 비밀 군사 MOU 갈등을 정상 차원에서 매 듭짓고 외교·안보 대화채널로서 2+2(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예민한 안보현안을 논의 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의 틀을 갖 췄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앞으로 비밀 군사협력 MOU의 수정·보 완문제도 여기서 심층 논의될 전 망이다. 또 UAE는 문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석유·가스분야에 서 25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한 국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SK 는 UAE 후자이라 지역 석유 저 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삼성이 정유시설 개발사업에 3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 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 쳤다. 아울러 UAE는 바라카 원전 1 호기 건설과정에서 보여준 한국 의 기술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 서 사우디 아라비아 원전을 수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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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3월 2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김정은, 북중 정상회담… 외교무대 파격 데뷔 ‘솔직하고 대담한 스타일’평가… 북러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도
아베 일본 총리
‘김정은 방중’ 으로‘재팬 패싱’현실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패닉’에 빠진 일본 정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 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및 시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의 정상회담이 28일 양측의 발표 로 공식 확인되자 패닉에 빠진 모 양새다.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후해 남북간 화해 무드가 본격화 할 때만 해도‘대화를 위한 대화 는 안 된다’ 며 경제제재 등 대북 강경론을 주도했지만, 상황이 완 전히 꼬여버렸기 때문이다. 오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 며 1차 충격을 받았던 일본은 북 중정상회담마저 전격 성사되자 그야말로 공황상태에 빠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 과 분석을 하는 중” 이라고 답변 했다. 그러면서 그는“중국측으 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들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이 김 위원장의 방중 에 대해 중국측으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설명이나 언질을 받지 못 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이 중국측으로부터 김 위 원장의 방중을 사전에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런 발언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본만 소외되는‘재팬 패싱’현상을 스 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이런 대화 분위기를 끌어내는 데 일본 이 공헌했다는‘역할론’ 을 제기 했다.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 등 국제 사회의 압력 강화를 주도해 북한 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냈다는 것 이지만, 이는‘재팬 패싱’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아전인수식 해석 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 측과 주중 북한대사관 등을 통해 북한에 아베 총리와 김정은 위원 장과의 회담의사를 전했지만 별 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 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국, 한국에 이어 중국과 관계개선에 나섬으로써 압력강화 노선을 주도해 온 일본 을 비핵과 협상의 장에서 제외시 키고‘북한 페이스’ 로 협상을 하 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또 중국도 이번 북중정상회담 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를 완화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국면에서 미국에 맞서 주도 권을 확보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것도 일본 정부로서는 고민거리 다.
“대북 최대압박이 대화분위기 조성 증거” 백악관“중국, 백악관에 화요일 브리핑” 미국 백악관은 27일 김정은 북 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우리는 이러한 진전 상황에 대 해, 우리의 최대 압박 전략이 북 한과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분위 기를 조성했다는 추가 증거로 간 주한다” 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북한 당국의 공식 발 표 직후‘김정은의 방중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발표에 부쳐’라는 성명을 통해“중국 정부가 화요 일(오늘) 백악관에 연락을 취해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을 우리에 게 브리핑했다” 면서 이같이 말했 다. 이는 중국이 김 위원장 방북 을 놓고 미국에 사후 통보를 했다 는 의미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브리핑 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게 보낸 개인적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 면서“이는 트럼프 대통령 에게 전달됐다” 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미국은 우리의 동 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오 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보도와 관련,“북한(과의 정상회 담)에 관한 준비에 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많은 영역에 있어 최신 동향들에 대해 파악이 잘 돼 있 다” 며“내가 이런 보도를 확인하 거나 부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 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 외교무 대에 깜짝 데뷔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중하순으로 예상 되는 북미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 어 앞으로 그의 행보에 국제사회 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 앙방송, 중국중앙(CC)TV와 신화 통신 등 북한과 중국의 관영 매체 들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 해 시 주석과 지난 26~27일 정상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5일 그를 태운 특별열차가 북중 접경지역을 통과한 이후로도 베 일에 가려져 있다가 이날 북한과 중국 측이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번 중국 방문 이전까지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6년여 동안 외국을 방문한 적도, 정상회담에 나선 적도 없었다.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 나선 것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다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향후 협상국면에서 중국 측에 협력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25-28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구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 입장에선 남·북·미 3개국 외교전에서‘구경꾼’으로 밀려났다는‘차이나 패싱’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자 국의 역할을 확대할 목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 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면서 내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은 두 번째 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 는 남북 정상회담에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굵직한 한반도 안보현안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쪽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김 위원장을 만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은 김 위원장의 외교스타 일에 대해‘솔직하고 대담하다’ 고 평가한 바 있어 정상회담 무대에 서도 통 큰 제안과 과감한 결단으 로 임할 가능성이 있다.
가까워진 북·중, 북미정상회담 변수될까… 촉각 세운 미국 ‘남북미 삼각함수’에 끼어든 중국… 더 복잡해진 한반도 비핵화 방정식 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CIA) 국장의 국무부 장관 내 무엇보다 미국이 강경파로 외 정에 이어 최근‘슈퍼 매파’ 인 존 교·안보 진영을 새로 짠 시점에 볼턴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서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로 귀결 (NSC) 보좌관으로 발탁, 북미정 될 경우 군사옵션 실행 등에 나설 상회담을 앞두고‘완전한 비핵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를 향한 대북 압박 수위를 최고조 상황에서 중국의 등판은 북한으 로 끌어올린 시점에 이뤄진 것이 로선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있 어서 그 배경과 여파에 더 관심이 게 하는 대목이다. 대중 관계 개선 쏠렸다. 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최대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반도 방 압박작전에 대한 균열을 겨냥할 정식에 본격 개입할 경우 남북미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간 삼각함수로 전개돼 온 비핵화 나아가 중국이 향후 북미협상 방정식이 한층 복잡해질 수밖에 과정에서 북한의 비핵화 수위와 없다고 진단한다. 비핵화에 따른‘보상’등을 논의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회담에 하는 과정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 서“북·중 친선관계 발전과 한반 느냐에 따라‘비핵화 속도전’을 도 정세관리 문제 등 중요한 사안 추구하며 협상 국면 주도를 추진 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 했던 미국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 다” 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질 수 있다. 실제 헤더 나워트 국
미국, 중국에“제재 느슨해지면 안된다”압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習近 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것으 로 27일(현지시간) 확인되면서 5 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미 칠 영향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수 락한 이후 지금까지 공식적 응답 을 보내지 않고 있는 북한이 중국 과의 관계 복원에 나섬에 따라‘5 월 빅 이벤트’ 를 앞두고 새 변수 가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미 행 정부가 중국과 북한의 공식 발표 전까지 구체적인 반응을 자제하 면서도 촉각을 곧추세운 이유이 기도 하다. 특히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 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 특 사단을 만난 자리에서“체제안전 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며 조건부 비핵화 의 지를 밝히는 등 민감한 문제에 대 해 예상 수준을 넘어서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중 기간에도 시 주석과 만나“현재 한반도 정 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 작했다” 며“김일성 및 김정일 위 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 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 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피력했다. 북중과 남북을 거쳐 5월에 열 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 미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이 비핵 화와 체제안전 문제를 놓고 담판 을 벌이는 하이라이트 외교무대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를 우군으로 확보하 기 위해 북러 정상회담에 나설 가 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 다. 다음 달 중순 러시아 모스크바 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용 호 북한 외무상의 방문 목적이 북 러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이번 북중 정 상회담은 북한 입장에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도움이 필요했고, 중국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성사됐다” 며“북한은 러시아와도 공조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비슷한 차원에서 북러 정상회담 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 다.
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우리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하지 는 이번 방문에 대해 중국과 어떤 만, 위험부담과 불확실성이 크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면서“그동 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안 반복적으로 말해온 대로 중국 했다. 특히“회담이 실패한다면 고 선언 은 (대북) 제재를 충실히 지켜나 미국은‘외교가 실패했다’ 가는 것과 관련해 (북한을) 엄중 하면서 군사적 공격을 포함한 좀 히 단속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사 더 강압적 접근법으로 옮겨갈 수 항을 준수하는 데 있어 훨씬 더 많 있을 것”이라며“이런 상황에서 은 걸 할 수 있다. 중국이 이를 피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중국과의 하지 않길 바란다” 고 강하게 압박 관계가 미국의 군사옵션 개시를 막아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이‘우 백악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 으로서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 변인도 브리핑을 통해“북한(과의 방’ 정상회담)에 관한 준비에 대해 말 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 하자면 대통령은 많은 영역에 있 우 북미정상회담에 촉매제가 될 어 최신 동향들에 대해 파악이 잘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외교가 소식통은“북한 입 돼 있다” 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도 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입장 장에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도 실패할 경우에도 중국 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문을 둘러 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 아니겠느 싼 분석도 다양한 각도에서 나오 냐”며“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타진했고 중국이 어떻게 고 있다. 자오퉁(趙通) 칭화대-카네기 반응했는지 등에 따라 추이가 달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평양은 라질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선 북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 고 말했다. 두고‘보험’ 을 들고 싶어한다” 며 기 어렵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WEDNESDAY, MARCH 28, 2018
‘역사교과서 국정화’박근혜·김기춘·前장차관 수사의뢰 요청 진상조사위, 박근혜·김기춘·이병기·황우여·서남수 등 25명 수사의뢰 권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역사교 과서 국정화는 청와대가 독단적 으로 기획해 당시 여당인 새누리 당과 교육부, 관변단체 등을 총동 원해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비밀TF(태스크 포스)를 운영하고 국정화 반대
▲ 국정화 행정예고 의견서 조작 ▲ 청와대 국정화 홍보비 부당 처리 ▲ 교과서 편찬·집필 과정 부당 행위 ▲ 국정화 반대 학자 학술연구지원 배제 등 불법 행위 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판단했고, 황우여 전 장관과 김재 춘 전 교육부 차관 등은 비밀TF 운영과 관련해 역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서남수 전 장관 등은 한국교 과서연구재단과 한국교육과정평 가원에 국정화 여론조사 대행을
지시했고,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 지지 교수 모임 성명서 발표, 보수 학부모단체 집단행동 을 계획했다. 실제로 학술대회 당일 고엽제 전우회 등이 행사장에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청와대, 편찬·집필 개입…비밀TF 운영·여론조작·반대학자 지원 배제 “새누리당·교육부·관변단체 총동원” 학자를 학술지원 대상에서 배제 하는 등 많은 위법 행위가 저질 러진 사실이 확인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위원회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 서 이런 내용이 담긴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 다. 진상조사위는 박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국정화를 결정해 추진했고 김 전 실장 후 임인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당시 교육문화수석 등이 위법·부당 한 수단과 각종 편법을 동원해 강행했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위는 국정화 과정에서 ▲ 불법 여론조작 ▲ 비밀TF 운영
직권남용과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의뢰 하라고 교육부 장관에게 요청했 다. 수사 의뢰 대상에는 박 전 대 통령과 김기춘·이병기 전 비서 실장, 서남수·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장, 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 전· 현직 교육부 공무원, 민간인 등 25명 안팎이 포함됐다. 조사위는 박 전 대통령과 김 기춘·이병기 전 실장 등은 각종 위법사항이 동원된 국정화 계획 추진을 지시하거나 적극 가담한 혐의로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맡기고 국정화에 유리한 내용을 포함시켜 직권남용과 국가공무 원법 위반(성실·공정·품위유 지) 혐의가 있다고 조사위는 설 명했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비서 관 등으로 근무한 이모씨와 박모 씨, 김모씨 등 교육부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도 요구할 방침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교과서 편찬과 내용 수정 등 세부 사안 까지 일일이 개입했다고 진상조 사위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2015년 10월 전국 역사학대회에서 국정화 반대 성 명 발표가 예상되자 사전 대응을
청와대는 우호 여론 조성을 위해 교수 102명의 국정화 지지 선언을 기획했고, 교육부가 시민 단체 명의로 국정교과서 홍보 리 플릿을 만들어 배포하도록 했다. 서울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 에는 국정화 추진 비밀TF(3개팀 21명)가 꾸려져 청와대 지시사항 이행, 국정화 로드맵 작성, 홍보 업무를 맡았다. 비밀TF 설치·운영 과정에서 대통령령과 정부조직관리지침을 어기고 당시 안전행정부 협의와 기관장 결재도 거치지 않은 사실 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국정교과서 편찬 과 정에 개입해 편찬기준 21건의 수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고석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을 요구했고 이 중 18건이 반 영됐다. 또 편찬심의위원 16명 중 13명을 추천 순위와 상관없이 낙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과 관련해 15가지 항 목에 관해 구체적 지시를 내렸다 고 진상조사위는 전했다. 청와대는 집필진 선정 과정에 도 부당 개입했으나 위촉 절차를 생략해 공식 자료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신변보호를 명분으 로 당시 집필진이 공개되지 않았 으나 현대사 분야에는 역사학 전 공자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초고본 검토 단계에서 고려· 조선사는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 아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현 대사도 집필 과정과 마찬가지로 역사학 전공자가 없었다. 국정교과서 집필료는‘1인당 3천만∼4천만원은 줘야 한다’ 는 국사편찬위원장 지시로 초등 국 정교과서 집필료의 약 4배 수준 을 지급했다. 국정화에 반대한 학자는 한국 연구재단 학술연구지원에서 배 제된 반면 국정화 지지 학자는 대부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2015년 11월 국정화 행정예
고 의견수렴 과정에서 일괄 출력 물 형태의 허위 찬성의견서 4만 여장이 마감일에‘차떼기’ 로무 더기 제출됐고, 국정교과서 홍보 비의 절반가량인 12억8천만원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도 파악 됐다. 교육부는 청와대 지시에 동조 또는 침묵하면서 국정화 논리를 홍보하고 국사편찬위, 동북아역 사재단 등을 동원해 실무를 뒷받 침했고 국정화 찬성 언론 기고문 기획과 대필까지 한 것으로 나타 났다. 진상조사위는 역사교과서 국 정화를‘민주적 절차를 무력화하 고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역사교 과서 편찬에 개입한 반헌법적, 불 법적 국정농단 사건’ 으로 규정했 다. 조사위는“유사한 일을 막으 려면 초등 국정교과서 검정제 전 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폐지 등 교과서 발행 제도 개선이 시 급하다” 며“역사인식 차이가 사 회갈등으로 번지지 않고 공론의 장에서 활발히 논의되도록 역사 교육을 토론과 논쟁 중심으로 개 혁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 축배들 수 없는 한국 경제 자유한국당 장제원“경찰을 사랑합니다” 고용· 양극화 때문에 삶의 질 여전히 팍팍…12년째 2만 달러대에 묶여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 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큰 이변이 없으면 올해 1인당 GNI 3만 달러를 돌파하리란 전 망이 나온다. 1인당 GNI 3만 달러는 명실 상부한 선진국의 상징이라는 점 에서 한국 경제가 목표로 삼아왔 다. 그러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서민들의 삶은 제 자리걸음이어서 1인당 GNI 3만 달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 판도 있다. ◆ 성장률· 환율, 3만 달러 목 표 달성에 호재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 년 국민계정(잠정)’ 을 보면 지난 해 1인당 GNI는 2만9천745달러 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의 국민 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 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한 국가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 는 지표로 활용된다. 1인당 GNI 3만 달러는 선진 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무게감 이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영 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25개국만이 1인당 GNI가 3만 달
러를 넘는다. 한국은 2006년 2만795달러로 2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고 나서 12년째 3만 달러 고지를 밟 지 못했다. 2007년에는 2만2천992달러 까지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년 연속 미끄러져 2009 년엔 1만8천256달러까지 내려갔 다. 2014∼2016년엔 3년 연속으 로 2만7천 달러대에서 맴돌았다. 일본(5년), 영국(8년), 미국(9 년)보다 한국은 2만 달러에서 3 만 달러로 도달하기까지 더 오래 걸리는 셈이다. 그러나 이제 목표 달성이 눈 앞이다. 작년 1인당 GNI는 3만 달러에 불과 255달러 모자란다. 0.9%만 늘면 올해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찍는다. 전망은 어둡지 않은 편이다. 탄탄한 수출 증가세를 등에 업고 올해도 한국 경제는 3.0%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성장률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원/달러 환율은 작년보다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원화 강세)할수록 달러화로 환 산한 소득이 늘어나기 때문에 1 인당 GNI 증가에 도움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출 증대를 위해 약(弱) 달러를 선호하고 있고 사이클상으로도 달러가 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0.8원이었으나 블룸버그 통 신이 투자은행(IB) 등을 상대로 조사한 환율 전망에서 환율은 올 해 3분기 1,125원, 4분기 1,120원 으로 차츰 내려갈 것으로 나타났 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 구실장은“1인당 GNI 3만 달러 달성에는 성장률보다 환율의 영 향이 크다” 며“올해 환율은 작년 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달성이 유력하다” 고 내다봤 다. ◆ 지지부진한 소득· 고용· 양극화 개선, 체감 경기 떨어뜨려 그러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는 목소리가 크다. 체감 경기와 밀접한 고용, 소 득 추이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해 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 표3은 11.1%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특히 15∼29세 청년 실업률
은 역대 최고인 9.9%, 청년층 고 용보조지표3는 22.7%로 0.7%포 인트나 상승했다. 경제 성장의 과실은 가계로 제대로 배분되지 못하는 모양새 다. 지난해 노동소득 분배율은 63.0%로 1년 전보다 0.8%포인 트 감소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이 감소하기는 2010년 이후 처음이 다. 경제 전체의 파이가 커졌지 만 가계가 가져가는 몫은 줄었음 을 시사한다. 가계의 실질소득은 2015년 4 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매 분 기 역성장했다가 작년 4분기 겨 우 플러스 성장(1.6%)으로 전환 했다. 20%의 평균소득을 최하위 20% 평균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 인 이상 가구 기준)도 2016년 1 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증가(소득분배 악화)하다가 작년 4분기에 비로소 줄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 국, 일본, 영국 등 주요 7개국(G7) 국가가 1인당 GNI 3만 달러를 달 성할 때와 현재 한국의 상황을 견준 결과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 (2천69시간·2016년 기준)은 G7(1천713시간)보다 길었다.
‘미친개 논평’ 공개 사과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 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지난 22일자‘울산경찰 정 치공작 게이트’논평이 많이 거 칠었다. 깊이 사과드린다” 며고 개를 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제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 었다. 저는 경찰을 사랑한다” 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장 수석대변인은“거친 논평 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의정 생활 중 4년을 행정안전위 원으로서 경찰과 함께 해왔고, 경찰의 인권과 권익 향상,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경찰을 권력으로 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노력은 한 층 더 가열차게 해나갈 것” 이라 며“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 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며 재차 유감을 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번 일이‘6·13 지방선거’ 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듯“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 는 한국당의 모든 후보자께도 죄
자유한국당 이채익 장제원 곽상도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경찰 의 야권에 대한 수사를 “기획수사 공작정치 의혹 관계이다”고 주장하고 있 다.
송한 마음을 전한다” 고 덧붙였 다. 장 수석대변인은 앞서 지난 22일 울산경찰의 울산시청 압수 수색을 비판하는 논평에서 경찰 을‘미친개’ 라는 표현을 동원해 원색적으로 비난해 한국당과 경 찰 조직 간 갈등이 불거졌고, 이 는 결국‘검경수사권 조정 백지 화’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이후 김성태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회견과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미친개 발언’ 이 강했던 것은 사실” 이라고 한 발 뒤로 물 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갈등 수위는 다소 잦아들었다. 당사자인 장 수석대변인이 이 날 직접 공개 사과를 하고 나선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 라 적극적으로‘경찰 달래기’ 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2018년 3월 28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美·유럽등 25개국‘독살배후’보복조치로 러 외교관 150명 추방 EU 회원 중엔 18개국 동참…벨기에·몰도바도 최근 합류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 러시아 배 후 의혹과 관련,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보복조치로 현재까지 150 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거 나, 추방하기로 한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 날“25개국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 다” 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금까지 있었 던 외교관 추방 사례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국가들이 추가로 러 시아에 대한 보복조치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추방되는 러시아 외교관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26일 자국과 유엔에 주재하는 60명의 러시아 외교관 을 추방하기로 결정,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응조치에 나섰다. 이들 가운데는 미국 정부가 스파 이로 지목한 사람들도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아울러 시애틀에 있는 잠수함 기지와 보잉사에 대 한 스파이 활동 의혹을 내세워 시애틀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의
철수도 요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도 4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 고, 호주도 2명의 러시아 외교관 에 대해 7일 이내에 호주를 떠날 것을 통보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 총장은 27일 나토에 주재하는 러 시아대표단 소속 외교관 7명을 추방했고, 현재 부임을 위해 신임 수속을 밟고 있는 3명의 외교관 에 대해선 신임장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토 주재 러시아
대표단 규모는 현재 30명에서 20 명으로 3분의 1 줄어들게 된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중 에선 18개 나라가 EU 정상회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에 동참했다. 영국이 이미 23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것을 비롯해 프 랑스(4명), 독일(4명), 크로아티아 (1명), 체코(3명), 덴마크(2명), 에 스토니아(1명), 핀란드(1명), 헝가 리(1명), 아일랜드(1명), 이탈리아 (2명), 라트비아(1명), 리투아니아 (3명), 네덜란드(2명), 폴란드(4 명), 루마니아(1명), 스페인(2명),
스웨덴(1명) 등이 가세했다. 벨기에는 27일 밤 러시아 외 교관 1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하 며 뒤늦게 합류했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 중에선 알바니아(2명), 마케도니 아(1명), 노르웨이(1명), 우크라이 나(13명) 등이 러시아 외교관 추 방을 결정했다. 유럽 동부 내륙에 있는 몰도 바도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3 명에게 7일 내로 출국하라고 명 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영 국이 러시아의 독살시도 사건을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 현장 방문한 메이 英총리
둘러싸고“전례 없는 수준” 으로 파트너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 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 적어도 25개국에서 러시아 외교관의 추 방을 이끌었다고 AFP통신에 말 했다.
영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 국 가들과 러시아 양측은 최근 영국 솔즈베리에서 발생한‘러시아 출 신 이중스파이 독살시도’사건으 로 상대국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어린이 41명 포함 화재 참사에 러시아 분노·애도
“美서 사망한 러시아 전 공보장관도 타살돼”
화재 발생지 수천 명 10시간 시위…전역서 추모 분위기
속속 드러나는 해외 러시아인 의문사 정황
어린이 41명을 포함해 64명 의 사망자를 부른 러시아 쇼핑몰 화재 참사를 놓고 러시아인들이 “총체적 부실” 을 언급하며 거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방학 첫 주말을 맞아 영 화관을 찾은 많은 어린이가 손 쓸 틈도 없이 희생된 데 대해 러 시아 내 주요 도시들에서 수만 명이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 재가 발생한 시베리아 지역의 케 메로보주 주도 케메로보에서는 27일 수천 명이 10시간 이상 항 의집회를 열었다. 러시아 방송들이 지붕이 무너 지고 불에 완전히 타버린 영화관 안 등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초기 수사결과 모든 출구가 막혀 있었고 이미 화재경보기가 작동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또 사설 경비업체 직원은 화재 발생 신고에 대피방송시스템을 아예 꺼버린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주지사를 포 함한 지역 책임자들의 사퇴를 강 력히 촉구하면서 안전 불감증이
27일 화재 참사 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케메로보 시민들
여실히 드러났다며 성토했다. 집회 참가자인 이고르 보스트 리코프는 영화관이 완전히 타버 렸다며 희생자 가족들은 사망자 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 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도 아내와 여자형제, 2살과 5살, 7살 세 딸을 잃었다고 말했다. 보스트리코프는“그들은 전 화로‘우리는 갇혔다. 숨을 쉴 수 가 없다” 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불이 나자 모두 달아나버려 누구 도 도움을 못 받았다” 라고 분개 했다. 그는“우리는 피를 요구하 는 게 아니다” 라며“어린이들이
죽었고, 당신들은 그들을 돌려줄 수 없다. 우리는 정의가 필요하 다” 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 중 약 20명이 사 망자들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시 신 안치소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 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케 메로보에 도착해 화재 현장을 둘 러보고 주변 임시 추모소에 헌화 한 뒤 시신 안치소로 왔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케메 로보 주지사의 해임을 요구했으 며, 푸틴은 100명의 연방 수사팀
이 허가 발급자로부터 안전책임 자까지 철저히 조사하는 만큼 결 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너무도 많 은 어린이가 숨졌다며 안타까움 을 표시한 뒤 터무니없이 태만하 고 일을 대충대충 해 많은 사람 을 잃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 령은 28일을 국민 추모의 날로 선포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 크 등 러시아 대부분의 주요 도 시에서도 임시분향소가 설치돼 시민들이 꽃이나 장난감을 놓아 두며 추모에 나섰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민 알렉 세이 이바노프는 AP통신에“이 번 비극의 이유는 무책임과 부패 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전기 합선이나 난 방기에서 불이 시작될 수도 있다 고 밝혔으나, 영화관 관리인은 직원 한 명이 어린이 게임방에서 불꽃이 시작돼 순식간에 고무재 질의 설비를 삼키는 것을 봤다며 방화로 보인다는 주장을 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아태 국가들, 미중 무역전쟁에“새우등 터질라”우려 중국에 각종 산업용 부품과 원자재 공급… 호주에서는 민감한 반응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중국 에 각종 산업용 부품과 원자재를 공급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에 떨어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이 지역 국가들의 일부는 심 정적으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 행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하지
만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 고 있다. 세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일본 와세다 대 학의 우라타 스지로 교수는“상 처를 입는 것은 당사국만이 아니 며 다른 국가들도 피해를 본다” 고 말했다. 특히 자원 대국인 호
주에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주는 연간 7억t의 철광석 과 제련용 석탄, 전자제품용 구리 를 중국에 수출하는 국가로, 수출 의 3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짐 찰 머스 의원은“무역전쟁의 확산 혹은 관세 보복의 리스크가 있을 때마다 우리 경제는 상당한 피해
를 볼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은 지난 1월에 일찌감치 감지되기 시작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외국 산 태양광 패널에 최고 3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다. 주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을
지난 2015년 미국 워싱턴에 서 사망한 미하일 레신 전 러시 아 공보장관이 러시아 친정부 신 흥재벌(올리가르히)이 고용한 폭 력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 났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28일 영 국 전직 정보요원을 인용해 보도 했다. 영국 대외정보국(MI6) 정보요 원을 지낸 크리스토퍼 스틸은 미 당국에 레신(당시 59세)이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 계가 있는 한 올리가르히가 고용 한 폭력배들에 의해 심한 구타와 협박 끝에 사망했다고 미 당국에 전했다. MI6 모스크바 지부장을 지낸 스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과 러시아 간의 유착을 시사하 는 이른바‘트럼프 X 파일’ 을작 성해 일약 명성을 얻은 인물이 다. 스틸은 트럼프 파일 외에 레 신의 사망에 대한 비밀보고서를 미연방수사국(FBI)에 전달한 것 으로 전해졌다. 스틸은 FBI에 전달한 비밀보 고서에서 레신이 폭력배들에게 ‘죽도록 맞은 끝에’사망했으며
폭력배들은 당초 그를 협박하려 다 사망케 한 것이라고 주장했 다. 레신은 당초 푸틴의 측근 보 좌관으로 푸틴 1기 정부에서 공 보장관을 지낸 러시아 미디어계 의 거물이었으나 2009년 전격 해임된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러시아의 대외 영어 국제뉴스 전 문 TV 채널인 RT의 창설자이기 도 하다. 레신은 사망 당시 신체 여러 부분에 손상 흔적이 있었음에도 가족들은 사인을 심장마비로 주 장했으며 미 당국은 2016년 레 신이 호텔방에서 추락 끝에 사망 한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뉴스연예 전문 웹사이 트인 버즈피드(BUZZFEED)는 지 난해 FBI 관리들을 인용해 레신
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사 인의 고의 은폐 가능성을 시사했 다. 영국과 미국 당국은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부녀 독살 시도를 계기로 그동안 발생 한 의문사 러시아인들의 사망 상 황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앞서 “서방은 크렘린 당국이 공개를 원치 않는 정보를 소유한 사람들 에게 발생한 모든 의문사 흔적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이라고 강 조했다. 2000년대 중반 MI6의 모스크 바 지부장을 지낸 스틸은 그동안 미 국무부에 러시아 사안에 대한 수백 건의 정보보고서를 제공했 으며 레신의 사인에 대한 그의 보고서는 최소한 다른 3곳의 정 보원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또 그가 제공한 트럼프 X 파 일은 미 법무부 특검팀의 조사 대상에 올라있다. 레신은 지난 10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사망한, 크렘린과 연관 된 10여 명의 인물 가운데 한 사 람이다.
겨냥한 것이지만 REC 솔라홀딩 스의 싱가포르 공장을 포함한 여 타 제조업체들도 타격을 받고 있 다. REC 솔라홀딩스는 지난해 1~3분기에 출하량의 약 3분의 1 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었다. 무역전쟁이 본격화되자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 다. 엔화 강세는 일본 전자부품 수출업체들에는 악재에 해당한 다. 물론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하청업
체들이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본 다면 베트남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대 규모 휴대전화 생산기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아세안 기업인협의회 의 알렉산더 펠드먼 회장은 다국 적 기업들이 중국 생산을 축소하 는 식으로 리스크 헤지를 모색할 지 모르며 동남아 국가들이 이런 균형 조정의 논리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으로 아태 지역에서 수입을 늘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례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보복을 가 한다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 아 등이 대량으로 생산하는 팜유 와 같은 대체 농산물의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 금융의 하 크 빈 추아 이코노미스트는“무 역전쟁은 아주 초기 단계에 있고 어떻게 진행되지는 두고 봐야 한 다” 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중국산 가 전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는 부 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미하일 레신과 푸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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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남북화가 뉴욕전을 기획한 한행길 디렉터가 관중들과 대화하고 있다
WEDNESDAY, MARCH 28, 2018
남북화가 뉴욕전에 전시된 작품들
‘우리, 사람들 동시대미술 국제전, Korean War의 매듭을 위하여’ 5월24일까지 맨해튼‘오자누스 아트스페이스’ 에서 전시 남북화가 작품 나란히 전시… 한경보 작품 등 첫선 눈길 뉴욕·뉴저지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미술사단법인‘코리아 아트 포럼’ 은첼 시에 있는‘오자누스 아트스페이스’ 와 협력하여 <우리, 사람들, We The People> 주제를 가지고 동시대미술 국 제전을 3월7일부터 5월24일까지 Ozaneaux ArtSpace(주소 515 W. 20 St., #4E New York, New York 10011)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국제전시는 뉴욕에서 보기 드물 거나 아직 선보이지 않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수집했다. 전시에는 조선화가 한경보, 황영준, 홍성광; 한국화가 구지회, 서용선; 프랑 스 사진작가 엠마뉴엘 파우레; 미국작 가 알리시아 그룰론, 그레고리 솔렛, 니 나 쿠오, 행크 윌리스 토마스 등 다수가 참여했다. 전시에서 선 보이는 작품들은 주제 와 소재, 매체, 크기, 장르 측면에서 다 양하고,‘우리, 사람들’이라는 용어에 각기 독특한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집
회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작품들이 발 표되고‘우리’ 라는 집단을 이루는 개인 들을 재현하는 작품들이 전시를 구성 한다. 이 전시회를 주제히고 있는 한행길 디렉터는 지난 2014년부터 북한 작가 들의 그림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외 부 세계에는 좀처럼 소개되지 않은 북 한 작가들의 작품을 일정한 주제아래 남한과 미국, 중국, 유럽 작가들의 작품 과 함께 전시해 조용한 반향(反響)을 일 으켰다.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16일오 후 6시 열렸다. 오프닝 리셉션엔 미국 의 주류 작가, 미술관계자들이 주로 자 리한 가운데 알재단의 이숙녀 회장과 최성호 작가 등 한인사회 인사들도 참 석했다. 이날 사실 해프닝이 있었다. 중국에 서 오기로 한 북한 작가들의 작품이 아 직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들 작품들은 8x10 인치의 프린트로 출
력해 임시로 선보이는 고육책(苦肉策) 을 동원했다. 다음은 한행길 디렉터와의 인터뷰 이다. ◆ 한행길 디렉터 인터뷰 “처음 공개되는 북한 작가들의 작품 입니다.” 꽃샘추위 바람이 매서운 지난 16일 저녁. 맨해튼의 명물 하이라인(High Line)이 길게 뻗은 첼시의‘오자누스 아 트스페이스’ 에서 만난 한행길 코리아 아트포럼(KAF) 디렉터의 목소리엔 힘 이 실려 있었다. - [질문] 북한 작가들의 작품 배송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 ▲ [답변] 이 작품들은 중국 갤러리 에서 오는 것들인데, 중국 우체국에서 는 떠났다고 하고, 미국 우체국에선 아 직 확인이 안된다. 20년 이상 일하면서 급송 우편(EMS) 과정에서 이런 일은 처 음 당한다. 13일에 JFK공항에 도착한 것은 분명한만큼 수일내로 작품을 받
남북화가 뉴욕전에 전시된 한국화가 서용선 작가의 작품
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북한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달라 ▲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묘 사한 한경보작가의 그림들과 청계천 철거 소식을 듣고 상상하여 그린 작품 등 통일과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를 담 은 작품들이다. 드로잉과 수채화인데 중국의 개인 컬렉션에서 찾은 것들이 다. 이번 전시는 촛불혁명에서 영감을 받아서 집회(集會)를 주제로 한 그림들 을 찾았는데 쉽지 않았다. 작가들은 잘 알려졌지만 일종의 습작들이라 북한에 서도 선보인 적이 없어 더욱 희귀한 작 품들이다. - 북한 작가 전시회를 여러 차례 했 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 2014년을 시작으로 2015년에 2 회, 2016년에 2회를 했고 올해는 6번째 전시다. 맨 처음엔 백두산 묘향산 한라 산 설악산 등의 풍경화를 소개했고 두 번째는 도시풍경을 주제로 했다. 작년 에 북미간 말전쟁을 벌이는 것에 충격 을 받아 이번엔 좀 추상적 접근을 했다. 서용선 작가의 대작에서 보듯 이번 전 시는 촛불혁명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다. 2016년말 촛불 집회를 떠올리며 북 한에서의 집회그림을 찾았다 한경보, 홍성권, 황영준 작가의 작품들을 찾고 나서 너무 기뻤다.\ - 북한에 직접 온 작품들은 없나? ▲ 북한에선 국제전시를 위해 작품 반출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작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가져오거나 다른 경 로로 해외에 나온 작품들이 전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북한 작가 작
남북화가 뉴욕전에 전시된 북한작가의 작품들
품들의 연구를 위해 두 차례 방북한 적 이 있다. 기왕이면 정식 경로로 북한 작 가 작품들을 가져오고 싶었다. 직접 교 류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넘어야 할 걸림돌들이 많지만 언젠가 는 성사되리라 믿는다. 이러한 전시를 통해 남북이 좀더 가까워지고 이해의 폭도 넓어진다. 북한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그래서 참 중요하다. - 사람도 작품도 참 교류가 힘든 것 같다 ▲ 꿈이 있다면 남북한 시민들이 서 로 방문하고 싶을 때 방문하는 거다. 사 람들이 오가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냐. 통일 이전에 사람들이 왕래하고 교류 부터 해야 한다. 오랜 단절(斷絶)로 지 금 남북은 어휘가 많이 달라졌다. 모르 는 단어도 많아지고 뉘앙스로도 달라 진 말들이 많다. 지칭의미와 지각개념 이 다르다. 소통이 안되고 있는 거다.
최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표 단이 서로 만나며 많은 대화를 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사람들 서 로 얘기하는 건 잘 알아들을까.(웃음) -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면 ▲ 북한 작가들의 작품을 섭외하는 것도 그렇지만 북한작가들과 함께 전 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만만치 않다. 우리 작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의 진보계열 작가들도 북한 작가들과 함 께 전시한다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좀 의외지만 현실이 그렇다. 북한에 대한 편견(偏見)과 왜곡(歪 曲)이 현실의 벽에서 심각하게 작용한 다. △연락처: 한행길 347-840-1142 hhan@kafny.org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재미한인 극작가 제이슨 김 씨의 신작 ‘CLARITY’의 극본 공개 행사와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23일 오후 7시부터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재미한인 극작가 제이슨 김 신작‘CLARITY’소개 재미한인 극작가 제이슨 김 씨의 신 작‘CLARITY’ 의 극본 공개 행사와 작 가와의 대화 시간이 23일(금) 오후 7시 부터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극작가 제이슨 김은 작년도 오프 브 로드웨이에서 대 히트였던 작품 <KPOP>의 극작가로, 이날 행사에서 는 그의 신작 <CLARITY>에 대한 리딩 과 그와 함께 한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 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8년 문화원의‘한국 문화가 있는 날’사업 시리즈 중 3월달 행사로, 현지 유서깊은 비영리 아시안 아메리칸 씨어터 컴퍼니인 마이 씨어 터 컴퍼니(Ma-Yi Theater Company) 와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제이슨 김은 이번 신작 <CLARITY>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 라, 차세대 한인 등 아시안 극작가, 배 우 등 연극계 진출을 꿈꾸는 이들을 위
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문의: 뉴욕한국문화원 한 효 디렉 터 212-759-9550 교환 210 www.Korean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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