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 2018
<제39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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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일 월요일
“빛속에서 새사람으로 살자” 교황“한반도 대화, 결실 보길… 화해·평화 진전 소망” 4월1일 부활대축일 전세계서 미사와 예배 “예수 부활 하셨도다, 할렐루야…” 전세계 기독교계 최대의 축일인 부활 대축일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예수부 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가 봉헌됐다. 뉴 욕·뉴저지 한인사회 각 성당과 예배당 에서도 부활 대축일 미사와 예배를 봉헌 하며“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 도 빛으로 살며 온 세상에 밝음과 평화 를 펼치자” 고 다짐했다. ◆ 교황“한반도 화해·평화 진전 소 망”=“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 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국면 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 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 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에서“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 길 간절히 기원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 화가 지역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키길 바 란다” 며 한반도 상황을 별도로 언급했 다. 교황은“(대화에)직접적인 책임이 있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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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화) 최고 48도 최저 4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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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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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가톨릭 성당들은 15일 부활대축일 전야미사와 16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사를 봉헌하고 새 신자들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다. 사진은 뉴저지 메 이플우드 성김대건 한인 성당의 세례 성사.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교황의 소망 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8월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택해 내한, 사회의 소 외층을 챙기는 낮은 행보로 깊은 인상을 남긴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 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부활 메시지 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분쟁 지역을 일일 히 거론하며 대화와 상호 이해를 매개로 분쟁이 종식되고, 전 세계에 평화가 깃 들기를 간구했다. 교황은 아울러“예수 의 죽음과 부활은 불의와 폭력으로 점철
“시진핑, 트럼프에‘南北美中 평화협정’제안”
이와 관련,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 보특보는 전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 린 강연에서 당시 남북 정상회담 전 조 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4자간 평 화협정 체결에 동의했지만, 후진타오(胡 錦濤) 전 국가주석이 답변을 주지 않아 ‘3자 또는 4자’ 라는 표현이 선언에 담기 게 됐다고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논의에서 중국 의 관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 핵화 교섭에서 중국의 주도권 확보를 노 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향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한 반도 비핵화에는 긴 호흡의 노 력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중 개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 라고 말하기도 했다.
는 사람들이 한민족의 안녕을 증진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혜와 분별을 가지고 행동하길 빈다” 고 덧붙였다. 이 같은 메시지에는 오는 4월 27일로 확정된 남북 정상회담, 오는 5월로 예정 된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적인 대화가 성공을 거둬, 한반도에
한국전쟁 휴전 평화협정 전환… 6자회담 대신 4자구도 부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 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 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 다. ▶관련기사 A7(한국2)면 통신은 복수의 미중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유엔군과 북한, 중국이 지난 1953년 체결한 한국전쟁 휴 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시 주석의 제안에는 북핵 6자 회담 당사국 중 일본과 러시아가 제외됐 다며 그가 6자회담을 대신할 안보 논의
4월 2일(월) 최고 45도 최저 38도
틀로 4개국 간의 협의를 제안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후 이 4개국을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시사한 것 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이런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압력 유지를 요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그 후 인 지난달 25~28일 방중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4개국은 김영삼 정부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인 1996~1999년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 한‘4자회담’ 을 개최했지만, 북한이 주
한미군 철수 등을 고집하면서 성과를 거 두지 못했다. 4국간 평화협정은 지난 2007년 노무 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한 10.4 정상선언에도‘종 전선언’이라는 표현으로 관련 내용이 언급돼 있다. 당시 정상선언에는 4항에“현 정전체 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 축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 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 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 다” 는 내용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우르비 엣 오르비’ (로마 와 온 세계를 향해)를 발표하고 있다. 교황은“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라고 말했다.
된 이 세상에 희망을 제시한다” 며“그것 은 불의와 폭력, 박탈과 배제, 기아와 실 업, 이민자와 난민, 마약밀매와 인신매
매, 현대판 노예제가 상존하는 이 세상 에서 희망과 존엄을 꿈꾸게 한다” 고역 설했다. <2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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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은 플러싱 유니온상가 소상인을 위해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MONDAY, APRIL 2, 2018
<사진제공=아시안아메리칸연맹>
“웹사이트·소셜미디어 잘 활용하자” 아시안아메리칸연맹,‘유니온상가 살리기’설명회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은 3월27일 플러 싱 유니온상가 상인들을 위해 웹사이트 와 소셜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20명이 넘는 유니온상가 상인들과 유니 온상가협회 임익환 회장이 어떤 방법으 로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상인들이 쓸 수 있는지 계획과 토론을 벌였다. 이 소상인을 위한 프로젝트는 뉴욕시 경제 개발공사가 지원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의 프로젝트 매 니저 에릭 김 씨는“이번 웹사이트와 소 셜미디아를 소상인을 위해 만들며, 전문 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물건이나 서비스 를 소상인들이 웹사이트로 팔 수 있는지 에 대해 설명했다. 웹사이트는 유니온상가 소상인들과
일대일로 접촉하는 방식으로 만들며, 한 국어, 중국어, 영어로 제작된다. 또 페이 스북, 인스트그람, 위쳇, 또다른 소셜미 디러의 어카운트, 웹사이트를알리기 위 해 더 많은 광고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은“온라 인을 통해 유니온상가를 홍보하는 것은 플러싱 소상인들의 미래에 중요한 성과 를 낼것이다. 많은 소상인들은 이제까지 상점에 앉아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 로 비즈니스를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런 혁신정인 온라인 프로모션 방법이 꼭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며“이번 유니온상가 프로젝트에 대한 뉴욕시 경 제개발공사에 자금조달개선에 2백만달 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 자랑스럽게 생각
하며, 앞으로도아시안아메리칸연맹과 유니온상가 소상인들과 협력하여 성공 적인 지역사회 건설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번 비즈니스 설명회에서 비너스뷰 티샵을 운영하는 박수연씨는“이 미팅 에 참석한 후 더많은 방법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같다. 유니온상가 전체에 도움이 될 것같다. 전에는 어떻한 방법 으로 중국손님을 유치할 수 있는지 몰랐 지만, 이제는 위쳇과 다른 소셜미디어로 광고하면, 더 효과적으로 중국손님 유치 가 가능할 것같다” 고 말했다. △문의: 아시안아메리칸연맹 (212)344-5878 EXT. 220 프로젝트 매니 저 김 에릭
부활대축일 미사·예배
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 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 등 4개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이주노 동자를 비롯한 소외 이웃도 초청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종민 문화체육관 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지 금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계기를 맞고 있다. 비핵화와 항구적 평 화체제, 남북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라며“나라와 민족을 위해 늘 기도하시 는 한국교회가 이 역사적 과업에 뜨거운 기도와 성원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 다” 고 당부했다. 설교를 맡은 장종현 목사는 세속적 인 욕망에 사로잡혀 복음의 본질을 상실 한 한국교회가 부활을 생명력을 회복하 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 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 = 대뉴 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만호 목 사)는 전 회원 교회가 합심하여 1일 오
전 6시 일제히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 를 올렸다. 전 회원 교회를 교회 위치 별 로 20개 지구로 나누어 지구마다 지역장 을 옹립해 합동 축하 예배를 드렸다. 뉴저지한인교회연합회(회장 윤명호 목사)도 16일 오전 6시 13개 지역에서 새 벽 연합에배를 올렸다. 개신교계는“전 신자들이 부활의 영 광의 아침을 깨우자. 특히 자녀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은혜를 경험시키자”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실생활에서 실천하 자고 다짐했다. 가톨릭 성당들도 3월31일 부활대축 일 전야미사와 4월1일 부활대축일 경축 미사를 봉헌하고 새신자들에게 세례성 사를 베풀었다. 미 동부 최초의 한인성당인 뉴저지 메이플우드 본당 이 경 주임신부는 1일 부활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부활대 축일의 의미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 자신 도 새롭게 부활하는데 있다. 하느님에게 로 돌아가, 참 빛과 소금으로 참 사랑을 실천하는 새삶이 되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1면에 이어서>◆ 한국“고통받은 이들에게 은총을”…전국서 부활절 미사 ·예배 =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1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 오후 8시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정오 중구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 사를 봉헌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오랫 동안 상처로 억눌려 있던 이들의 목소리 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치유의 길을 찾 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천주교 주교 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이 절망과 고통의 상징이 아니 라 치유와 생명,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 는 내용의 부활절 선언문을 발 표했다. 개신교계에서는 71개 교단이 참여하 는‘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가 이날 오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1만2천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예배에
국제펜(PEN) 한국본부 미동부지역위원회는 3월31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문단에서 성추행 사라져야 한다” 국제펜 미동부지역위원회 2018년 정기총회 국제펜(PEN) 한국본부 미동부지역 위원회(회장 최정자 시인)는 3월31일 플 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2018년 정기총회 를 가졌다. 참석 회원들이 모두 일어나‘국제펜 헌장’ 을 낭송한 후 열린 이 날 총회에서 는 2017년 업무보고와 결산보고가 있었 다.
이날 총회는 전세계와 한국, 특히 한 “한국문단은 물론 전세계에서 여성의 국문단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성추행- 인권이 신장되고 성추행 같은 악폐는 사 미투(Me Too)’ 사태에 맞추어‘문학과 라져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실 속의 문단 성추행’ 을 주제로 좌담 이날“여성, 특히 문인여성들은 여권 회 형식의 발표회를 가졌다. 송의용 뉴 을 짓밟는 강자의 횡포에 맞서 용감하고 욕일보 편집국장의 기조 발표 후 이전 당당하게 행동함으로써 남녀평등의 새 구, 이정강, 최정자 회장과 김명욱, 임혜 시대를 스스로 열어거야 한다” 는데 의 기, 윤관호 전회장 등이 자유롭게 나서 견을 모았다.
사라아트스쿨 수강생들의 동양화, 서예 작품 전시회가 3일부터 한달간 팰팍 공립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제니김, 조경희, 이성자, 에리타김, 전성 희, 신규천 등 회원 6명과 지도교사인 권효빈 박사의 동양화와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사라아트스쿨>
사라아트스쿨 동양화, 서예반 수강생 작품전 3일부터 팰팍 도서관에서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사라아트스 쿨(원장 제니 김) 수강생들의 동양화,
서예 작품 전시회(Oriental Art Group Exhibition)가 3일(화)부터 한달간 뉴저 지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 멀티미 디어센터(257 2 St,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제니김, 조경희, 이성 자, 에리타김, 전성희, 신규천 등 회원 6 명과 지도교사인 권효빈 박사가 그동안 그렸던 다양한 소재의 동양화와 서예작 품을 선보인다. 대나무, 국화, 모란, 수 선, 새와 곤충, 산수 등을 소재로 한 동 양화 작품들과 한글, 한자 서예 작품들 을 참관할 수 있다. 사라 아트스쿨 동양화, 서예 클라스 는 먹과 화선지라는 동양재료의 매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회원들이 모여 매주 수업을 하고 있으며, 기초부터 중 ·고급 단계까지 체계적인 배움을 통해 깊이 있는 동양예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도교사인 권효빈 박사는 한국 계 명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유 학하여 중국미술대학 화조화 전공으로 석, 박사를 한 외국인 최초 화조화 박사 이기도 하다. 현재 한미예술재단 동양화 분과위원장, 뉴욕한인미술협회 수석 및 동양화 분과위원장, KCC 한국문화센터 아트 큐레이터 등을 역임하며 각종 행사 의 동양화 워크샵과 강의를 통해 동양화 와 한글서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Sarah’s Art School 주소: 2431 Lemoine Ave. 2층, Fort Lee, NJ 07024 △전화: 201-947-5617
종합
2018년 4월 2일(월요일)
킹 목사 암살 50주기… 인종차별‘그늘’여전 직장·임금 분야서 흑백 차별 존재…“구조적이고 숨겨진 차별”분석도 오는 4일이면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 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만 50주가 되 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인종차별의 ‘그늘’ 이 드리워져 있다는 분석이 제기 됐다. AP통신은 3월30일(현지시간)정부 자료 분석을 토대로 정보기술과 사업, 생명과학, 건축, 공학 분야의 고임금 직 종에서 만성적으로 백인 대표자들이 흑 인보다 더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흑인 다수는 음식 제공· 준비와 건물 보수, 사무 업무와 같이 저 임금에 혜택도 적은 일자리를 찾아다닌 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미국 노동통계청 에 따르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11개 직군에서 백인 노동자들이 흑인들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킹 목사와 깊은 관련이 있고‘기술혁 신의 허브’ 로 통하는 보스턴에서도 백 인 노동자 수가 컴퓨터와 수학 관련 전 문직에서 흑인과 비교해 약 27명대 1명 꼴로 많았다. 보스턴의 투자자들도 백인 이 운영하는 벤처기업을 훨씬 더 지지하 는 것 같다고 일부는 말한다. 보스턴은 킹 목사가 박사 과정을 밟고 그의 부인 을 만난 곳이기도 하다.
노스이스턴대학 듀카키스 센터의 시 어도어 랜즈마크 이사는“구조적 차별” 이 고임금 분야에서 인종 불균형을 대변 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dpa 통신도 같은 날 기사에서 킹 목 사가 암살당한 멤피스의 현 상황을 설명 하며 지금도 피부 색깔에 따라 거주 구 역이 구분돼 있으며 미국 소수 흑인의 생활 조건도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과 비 교해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멤피스대학의 안드레 존슨 교수는 숨겨진 인종차별이 있고 흑인들이 차별 과 편견에 맞설 필요가 있다며“우리가 계속 투쟁하는 한 미래 시대가 오늘날 우리가 얘기하는 걸 논의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올 것이란 희망도 있다” 고 말했다. 아울러 dpa 통신은 실업률과 수입 구조, 재소자 현황, 빈부 격차 등에서도 미국 에 사는 백인과 흑인 간 차이가 뚜렷하 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선 킹 목사의 기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킹 목 사 서거일을 나흘 앞두고 10대 청소년 무리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市) 북 부 61번 도로에서 50마일(약 80km) 걷기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1968년 4
2018년 봄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
마틴 루터 킹 목사
월4일 킹 목사가 멤피스 거리에서 한 백 인 우월주의자에게 살해당한 지 50주기 를 맞아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 련됐다. 현지 경찰과 지지 차량이 이들 학생 무리의 행진을 호위했고 이 행사를 지지 하는 차량 운전자가 연대 표시로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나이가 14~19세로 펄부터 리칠랜드 까지 다양한 출신의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행진을 마치 고 인종차별과 시민권에 관한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루 10~15마일을 걸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인턴사원 단체 사진
백악관은 진짜‘화이트’하우스?… 인턴도 백인 일색 인턴 90여명 단체 사진에 유색인종 거의 없어… 여론‘뭇매’ 최근 공개된 백악관의 인턴사원 단 체 사진에 유색인종이 거의 보이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3월31일 워 싱턴포스트(WP), 의회전문지 더힐 등 이 보도했다. 전날 백악관이 공개한 2018년 봄 인 턴사원 단체 사진을 보면 90여 명의 젊 은이가 한가운데 자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문 제는 사진 속 절대다수가 백인으로 흑인
을 달성하겠다는 으면서‘50마일 행진’ 계획으로 지역 공동체 모임에도 참석하 기로 했다. 펄 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몬테 스틸 (15)은 이번 행사를“다른 배경, 다른 인 종인 각각의 사람들이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 이라고 WP 에 소개했다. 이 학생 무리는 흑인 5명과 백인 1명으로 꾸려졌고 성인 멘토 2명이 동참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자비스 워드는“우 리의 희망은 킹 목사가 이뤘던 모든 것 을 기릴 뿐만 아니라 그가 했던 일들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우리는 인종적 차별금 지와 경제적 정의, 인종 간 통합이 다음 세대에서 진전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 고 강조했다. 1929년 1월에 태어난 킹 목사는 1950~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을 주도했 으며, 특히 지난 1963년‘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란 명연설 을 통해 인종차별 철폐와 인종 간 공존 을 호소했다. 196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킹 목사는 1968년 멤피스 에서 흑인청소부의 파업을 지원하다가 암살돼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나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이 거의 보이 지 않는다는 점이다. WP는“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은 정 부가 다양성에 무신경한 게 오직 고위급 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 다” 며“그것은 아래서부터 시작한다” 고 지적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비난 여론이 거세다. WP 칼럼니스트이자 작 가인 브라이언 클라스는 트위터에“백
악관 인턴 사진은 마치 백인 아닌 사람 을 찾는‘윌리를 찾아라’(Where’s Waldo) 같다” 면서“인구의 40%가 백인 이 아닌 나라에서 말이다” 라고 비꼬았 다. 뉴욕대 정치학 교수 이언 브레머는 트위터에 이번 인턴 사진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인턴 단체 사진 을 동시에 게재하고는“요즘 백악관 인 턴들은 훨씬 덜 다양해 보인다” 고 적었
다. 브레머가 올린 오바마 전 대통령 당 시 단체 사진에는 다른 피부색을 가진 인턴사원이 쉽게 눈에 띈다. 2012년 백악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 무한 몰리 딜런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서도 유색인종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많 았다. 이에 대해 WP는“갤럽에 따르면 트 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낮은 지지율은 유색인종과 밀레니얼 세대에서 기인한 다” 며“유색인종이 트럼프 대통령의 백 악관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을 가능성 이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과 정부 내 다양성 부재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초부터 주의를 끌던 문제 라고 강조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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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2천100만 달러‘메가밀리언’복권 뉴저지 리버데일 주유소에서 팔렸다 당첨자는 확인안돼 미국의 숫자 맞히기 복권인 메가밀 리언에서 5억2천100만 달러짜리‘잭팟’ 이 터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은 3월30일 추첨결과 당첨번호(11-28-3146-59)와 메가볼 1번 등 숫자 6개를 모 두 맞힌 복권이 팔렸다고 밝혔다. 뉴저지복권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이 복권이 뉴저지 북동부 모리스카운티 리버데일의 루크오일 주유소에서 판매 됐다고 발표했다. 아직 당첨자를 자처 하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복권 당첨금은 미국 내에서 역 대 10번째로 큰 액수이며, 메가밀리언
메가밀리언 복권
역사상으로는 네 번째 규모의 잭폿이 다. 지난 1월 이후 메가밀리언 복권 숫 자 6개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없 었다. 당첨자는 향후 29년간 연금 형식으 로 당첨금을 타거나, 현금으로 3억1천 700만 달러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뉴욕‘삭스피프스애브뉴’ ·뉴저지‘로드앤테일러’
대형 백화점체인‘500만명 고객카드정보’유출 백화점체인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 (Saks Fifth Avenue)와 로드앤테일러 (Lord&Taylor)의 미국 내 매장 고객 500만 명의 카드정보가 해킹으로 유출 됐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 정보는 온라 인‘블랙마켓’ 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뉴 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언론들이 1 일 보도했다. 이번 해킹 배후에는‘핀7’ (Fin7) 또는‘조커스태쉬’ (JokerStash) 로 알려진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해커들 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을 추적한 뉴욕의 사이버보안회 사‘제미니 어드바이저리’ 는 이들 해커 가 3월28일 500만 명의 훔친 카드정보를 확보했다고 온라인에 게시했다면서 이 들은 훔친 정보 가운데 12만5천 명의 고 객 정보를 판매용으로 내놨다고 밝혔 다. 이들이 해킹한 정보는 대부분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뉴욕과 뉴저지
뉴욕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
주에 있는 삭스 피프스 애비뉴와 로드 앤테일러 백화점을 이용했던 고객들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삭스 피프스 애 비뉴와 로드앤테일러는 캐나다 기업인 허드슨스베이가 소유하고 있다. 허드슨스베이 측은“고객의 결제 내 용과 관련한 데이터 보안 이슈(해킹)를 인지하고 있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 밝혔다.
CVS약국, 6천명‘HIV 감염정보’노출사고 대형 약국 체인 CVS 헬스가 6천 명 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정보를 노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과 ABC 등 미국 언론들이 1일 보 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CVS는 지난해 8월 오하이오주가 운영하는‘HIV 약품 지 원 프로그램’ (OhDAP)에 참가 중인 6 천 명의 HIV 감염자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했다. CVS는 이들 HIV 감염자들 에게 치료 약물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우편물 봉투에 난 투명창을 통해 이들의 이름, 주소와 함께 HIV 감 염 상태를 나타내는 우편물 정보가 노 출된 것이다. 우편물 전달 과정에서
HIV 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됐을 가능 성이 제기된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 즈)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다만 HIV에 걸렸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며 HIV 감염인 중에서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됐거나 감염 중 암 등의 질병 이 나타난 사람이 에이즈 환자다. 정보노출 피해자 가운데 3명이 CVS 와 우편물 발송 대행업체를 상대로 지 난달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 기했으며 집단소송도 추진 중이다. 이 들의 변호인은 CVS가 개인 정보 노출 사고를 공개하지도 않았고, 피해자들에 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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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4월은 성범죄 인식·예방의 달” ‘성추문’의혹 끊이지 않는 트럼프 선포 성 추문 의혹이 끊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을‘전 국 성범죄 인식과 예방의 달’ 로 선포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우리 사회 에서 성범죄를 없애고 안전한 관계, 가 정, 공동체를 증진하는 노력을 계속해 야 한다” 며 이런 선언을 했다고 미 백 악관이 밝혔다. 그는“성폭행 범죄가 비극적이게도 우리 사회에 흔하고 가해자들이 너무 자주 책임을 회피한다” 며“이런 흉악 범죄는 무차별적으로 친밀한 사이 간 에는 물론 공공장소와 일터에서 벌어 지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붙잡아 성범죄에 대응해야 한다” 며 피해자들의 침묵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피해자들이 보복 을 두려워하고 사법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거나 정신적 외상 경험과 연관된 고 통에 맞서는데 힘들어하는 것 같다” 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성범죄 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피해자가 가 해자를 확인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과 관 련 기관들이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고 성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협력할 것 을 촉구했다. AFP 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 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에 성폭 행이나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 로 비난한 여성이 최소 20명에 달한다 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백악관은 이들 여성이 거짓말을 한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한 여성의 인터 뷰가 미 워싱턴포스트(WP)에 실렸다.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의 안내데스크 직원이었던 이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2005년 자신 에게 강제로 입맞춤했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또 하나의 가짜 혐 의” 라고 반박했다. 지난 22일에는 성인잡지‘플레이보 이’전 모델 캐런 맥두걸(47)이 미 CNN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과 사 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 프 대통령의 성 추문은 끊이지 않고 있 다.
마라라고 트럼프 골프장에‘붉은색 페인트 테러’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마라 라고 휴양지 내 트럼프 골프장이‘페인 트 테러’ 를 당했다고 ABC방송을 비롯 한 미국 언론들이 1일 전했다. 지난달 31일 밤 누군가가‘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이라고 새겨진 트럼프 골프장 입구 벽면 표시판에 붉 은색 페인트를 뿌렸다. 누구의 소행인 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땅에 버려진 페인트 통이 발견됐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차량 2대가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였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 라고 리조트에서 부활절 휴가를 보내
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일 골프장 에서 폭스뉴스의 인기 진행자 션 해니
티, 세계랭킹 1위인 미국 골프선수 더 스틴 존슨 등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 졌다.
MONDAY, APRIL 2, 2018
트럼프-멜라니아,‘포르노배우 파문’에도 손잡고 부활절예배 두문불출 멜라니아, ‘성폭로 인터뷰’ 이후 첫 공개석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베데스다 바이더씨’교 회에서 열린 부활절예배에 참석했다. 이번 주말 팜비치의 개인 별장 마라 라고 리조트에서 머무는 트럼프 대통 령은 이날 오전 교회 앞에서 차에서 내 린 뒤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걸어 들어갔다. 차녀 티파니 트럼프도 함께 부활절예배에 참석했다고 지역 언론 팜비치 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 관계설을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 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예명 스토 미 대니얼스)의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인터뷰 이후 두문불출하던 멜 라니아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 러낸 것은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카메라를 보고 웃 는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지난 주말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냈지만, 클리 포드 인터뷰가 방영된 당일 트럼프 대 통령만 워싱턴DC로 돌아오고 멜라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
아 여사는 마라라고에 남았다. 이를 두 고 미언론들은“스토미 대니얼스가 60 분 프로그램에 나올 때 트럼프 대통령 과 퍼스트레이디는 1천 마일을 떨어져 있었다” 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 아 여사와 지난 2005년 결혼식을 치른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취임 후 첫 부활절 때에도 이 곳 예배에 참석했다.
“경찰에 살해된 흑인청년, 등뒤에서 7발 맞아”… 비판여론‘들불’ ‘경찰 향해 다가왔다’는 당국 설명과 달라… 거리시위 확산 조짐 2016년 흑인 사살한 루이지애나 주 경찰관 파면 결정도 비무장 상태에서 미국 경찰의 총에 맞아 희생된 흑인 청년이 대부분 등 뒤 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병리학자 베넷 오말루 박사가 경찰에 의해 오인 사살된 흑인 청년 스테폰 클 락을 부검한 결과 모두 8차례 총을 맞 았으며, 이 중 7발이 등 쪽에서 발견됐 다고 밝혔다. 이번 부검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실시됐다. 오말루 박사는 7번째 총상은 클락 의 신체 측면에 있지만 등을 향해 있었 다면서“등에만 7차례 총상을 입었다 고 결론짓는 것이 타당하다” 고 말했다. 그는“클락은 즉사했다” 면서“그 어 떤 총상도 치명적이었을 가능성이 있 다” 고 설명했다. 이번 부검 결과는 사건 당일 클락이 경찰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는 당국 의 설명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클락은 지난 18일 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주택가에서 그를 도둑으로 오인한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 망했다. 미 당국은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이 각각 10차례 발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클락이 총을 쏘려 해 발포했 다고 설명했으나, 클락의 손에서 발견 된 것은 아이폰이었다. 당시 클락은 조 부모의 집 뒤뜰에 머물고 있었다. 클락의 가족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 을 제기할 전망이다. 클락의 가족 측 변호인은“자체 부 검 결과 발견된 사실들은 경찰의 설명 과 일치하지 않는다” 며“클락은 경찰
클락 부검 결과 발표하는 오말루 박사
에 위협적이지 않았다” 고 말했다. 또한, 가족들은 당시 클락이 왜 즉 시 응급 처치를 받지 못했는지 대해서 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부검 결과 발표 뒤 경찰에 대한 비 판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심지어 클락은 경찰을 향해 서 있지도 않았으 며, 등에 총을 맞았다. 끔찍하다” 와같 은 내용의 게시물이‘스테폰클락’ ‘네 버어게인’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퍼 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도 확산하는 추세다.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벌이는 민권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시위대원 수백 명이
새크라멘토 주 의회 의사당을 점거하 고 독립적인 조사와 해당 경관 처벌을 주장했으며, 29일 클락의 장례식에도 수백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 전역으로 퍼지 고 있으며, 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 2016년 루 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37세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관 블레인 살라모니가 이날 파 면됐다고 머피 폴 경찰청장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경찰관 호이 레이크는 3일간 정직 처분됐다. 두 사람은 이번 결정에 항소할 예정 이다.
‘아마존 때리기’본심 드러낸 트럼프…“WP가 로비스트” WP “트럼프의 아마존 공격, 비판적 보도 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아마 달하게 된다” 면서“이런 우편 사기는 CNN, MSNBC 등과 더불어 트럼프 대 존 때리기’ 를 이어갔다.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통령에겐‘눈엣가시’같은 존재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이번 주 트윗으로 아마존의 과세 문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제를 거론하더니, 주말인 31일 에는 워 평소‘가짜뉴스’ 로 치부했던 뉴욕 “종종 인터넷 세금을 내지 않는 아마존 싱턴포스트(WP)까지 함께 겨냥했다. 타임스(NYT) 보도까지 인용했다. 의 수호자로 불리는 아마존 워싱턴포 WP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트럼프 대통령은“망해가는 뉴욕타 스트, 가짜뉴스” 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베이조스가 소유하고 있다. 임스가 아마존의 로비 인력이 불어나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기사에서“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정작‘가짜 워싱 싱턴포스트는 아마존과 독립적으로 운 를 통해“미국 우편시스템은 아마존 택 턴포스트’를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영된다” 면서“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의) 로비스트 공격이 워싱턴포스트의 비판적인 보도 이라고 손해 보고 있다” 면서“수십억 달러에 이며, 로비스트로 등록해야 한다” 고 썼 때문이라는 사실을 방증한 것” 달하는 규모” 라고 주장했다. 다.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베이조스 그러면서“우편 수수료를 인상한다 베이조스가 2013년 개인 자금으로 개인 소유로, 아마존닷컴과는 지분 관 면 아마존의 배달 비용은 26억 달러에 인수한 워싱턴포스트는 뉴욕타임스, 계가 없다.
총기 사들이고 이상 행동한 중국인 유학생 미국서 추방 위기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이 별다른 위협 행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반자동소총 2정을 구매해 친구들을 놀 라게 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추방된 다고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경찰이 밝혔다. 미국 CNN 방송은 1일 리처드 비어 리 센트럴플로리다대학 경찰서장의 말 을 인용해 쑨원량(26)군이‘요주의 학 생’ 이라는 대학 당국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 1월 하순부터 감시를 해왔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비어리 서장은 쑨군이 외모를 변장 하는가 하면 행동이 바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BATFE)과 접촉한 결과, 쑨군이
AR15형 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있다 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는“요즘 같은 세상에 고통에 빠 진 사람이 고성능 무기를 소지하고 있 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 면서“뭔가 나쁜 일이 터질 수 있다는 위험 지표를 느꼈다” 고 설명 했다. 비어리 서장은“쑨군은 다른 사람들 과 소통하지 않고 방에만 처박혀 있었 으며 머리카락을 금발로 염색하고 현 찰로 고가의 자동차를 사들이는가 하 면 자신의 총을 저격용 총이라고 언급 했다” 고 소개했다. 그는“참사가 임박했다는 느낌이 들 어 막았다” 고 강조했다.
게다가 쑨군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 아 이미 비자가 취소된 상태다. 외국 학 생이 유학 비자를 유지하려면 출석 요 건을 채워야 한다. 이에 따라 추방이 불 가피하다. 미 국토안보부 관계자는“일반적인 경우라면 (비자가 취소돼도) 이렇게 빨 리 움직이지 않는다. 통상 현 지위를 유 지하려면 이민 판사를 찾아가야 한다 는 고지를 한다” 고 말했다. 쑨군은 현재 플로리다주 매클레니 에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수 용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추방 시점은 미정이다.
내셔널/경제
2018년 4월 2일 (월요일)
볼턴-매티스 노선갈등 예고 트럼프, 누구에 힘실어 줄까 군인 출신이지만 온건파로 분류돼 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슈퍼 매파’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 내정자 가운데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의 말을 더 경 청할까. 대북 정책 등 상당수 대외정책에서 정반대 목소리를 내와 노선갈등이 예 고되면서 안보 분야에서 두 사람 간 역 학관계와 주도권 경쟁의 향배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어느 쪽이 우위를 차지 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북 정책에도 일 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1일 볼턴 내 정자의 오는 9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국방부 관계자들이 볼턴 내정자와의 제임스 매티스(왼쪽)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방문한 존 볼 갈등 상황에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 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내정자를 맞고 있다. 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볼턴 내정자 인 성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가 부족하다” 며 대북 정책을 그 예로 선 소식에“함께 일할 수 있을지 모르 경우‘외교적 해결’ 에 무게를 둬온 매 들었다. 겠다” 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되자 공개 티스 장관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그는“볼턴 내정자는 북한에 대한 석상에서“의구심과 걱정은 전혀 없 것이다. 군사력 동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다” 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9 매티스 장관은 경질된 렉스 틸러슨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에는 인사차 국방부를 찾아온 볼턴 전 국무장관 등과 함께 이른바‘어른들 며“반면 매티스 장관은 실제 그것이 내정자에게“악마의 화신” 이라는‘뼈 의 축(axis of adults)’멤버로, 트럼프 대 불러올 파장을 알고 경고하는 것” 이라 있는 농담’ 을 던지기도 했다. 두 사람 통령의‘충동적 대외정책’ 에 대한 균 고 말했다. 은 별다른 개인적 인연은 없다. 형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 이제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 국방부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다. 트럼프 대통령도 틸러슨 전 장관과 람 중 누구에게 더 무게를 실어주느냐 더 힐에“두 사람이‘한 팀’ 을 잘 이룰 달리 매티스 장관에 대해서는 지속해 에 모아지고 있는데, 볼턴 내정자가 백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며“잘 지내지 못 서 신뢰를 표해왔다. 악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늘 지근 하고 불화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고 대니얼 데이비스 전 국방부 대령은 거리에서 있으며 대통령의‘귀’ 를장 내다봤다. “볼턴 내정자는 행정부 내에서 관료들 악할 공산이 작지 않지만, 매티스 장관 당장 국방부 내에서는 볼턴 내정자 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지만, 전 은 내각의 멤버로서 볼턴 내정자가 갖 가 트럼프 대통령이‘군사적 옵션’ 에 략적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됐을 때 실 지 못한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 더 경도되도록 입김을 불어넣을 가능 제로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이해도 이라고 더 힐은 전했다.
볼턴, 9일 공식 취임 앞두고 정치후원단체 활동 중단 ‘해치법’ 위반 않기 위해… “공화당 입장선 자금줄 하나 줄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 내정자가 내달 9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정치 후원단체 활동을 중단했다고 미 ABC방송이 31일 보도 했다. 볼턴의 이름을 딴‘존 볼턴 정치활 동위원회(PAC·팩)’ 와‘존 볼턴 특별 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 팩)는 이날부터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두 위원회는 자 금을 은행계좌에 예치해 그 잔고를 매 달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보고 해야 한다. ‘존 볼턴 슈퍼 팩’ 은 홈페이지를 통 해“볼턴 내정자는 강력한 국가안보 정 책을 최우선시하는 많은 보수적 지도 자들의 당선을 도운 슈퍼 팩의 엄청난 성공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고 밝혔 다. 이번 조치는 연방 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해치 법(Hatch Act)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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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트럼프위해 기도… 핵무기 사용자제, 훌륭한 대통령 되길” 지미 카터(93) 전 미국 대통령이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기도 한다고 밝혔다. 1일 언론들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 령은 지난달 30일 방영된 미 CBS 방송 ‘레이트 쇼’ 에 출연해“그(트럼프 대통 령)가 훌륭한 대통령이 되고, 평화를 지 키며, 핵무기 사용을 삼가고, 인권을 증 진하도록 기도한다” 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다만 자신의 기도 가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미 국민이 얼간이 같은 사람 을 대통령으로 원한다고 보느냐’ 는진 행자 스티븐 콜버트의 질문에“확실히 최근 선거에서는 그렇다” 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 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반대 입장도 되풀이했다. 또 한 주 전에도 CBS에 트럼프 행 정부로부터 북한에 대한 브리핑을 받 아왔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대신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면서‘중재 자’역할을 마다치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 미 협상의 물꼬를 마련했고, 2010년 2 차 방북에서는 억류 미국인의 사면을 끌어내기도 했다.
트럼프,‘추방위기 이민자 사면’캘리포니아 주지사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정치적 앙숙’ 인 민주당 소속 제리 브 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날 추방 위기에 놓인 이민자 출신 전과자 5명을 사면한 것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 에서‘몽상적 이론가’ 라는 뜻으로 반 대파 등에서 붙인‘달빛’ 이라는 그의 별명을 언급하며“제리‘달빛’브라운 주지사가 5명의 불법 외국인 체류자 출 신 범죄자 5명을 사면했다” 고 말했다. 이어“이들의 범죄는 (1) 납치와 강 도 (2) 부인을 심하게 구타하고 공포에 떨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 고 협박한 행위 (3) 마약 거래를 포함한 다” 며“이것(이들에 대한 사면)이 정말 위대한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가” 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운 주지사는 제리 브라운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동안 이민정책 등을 둘러싸고 사사 건건 충돌해왔다. 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서야 당시 브라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가 추진 중인 국경장벽 시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장벽이 제품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취임 아니라 교각이며, 캘리포니아는 전 세 후 캘리포니아 주를 처음으로 방문했 계에서 온 이민자와 혁신가들을 환영
한다” 고 꼬집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브 라운 주지사에 대해“좋은 친구지만 일 을 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경영이 형 편없었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 잠룡 워런“트럼프 정부 혼란이 아시아 정책 해쳐”
백악관 “NSC 보좌관 존 볼턴 전폭 지원”
특히 NSC 보좌관의 경우 어느 한쪽 에 치우치지 않은 초당적 공무집행 기 준이 요구되는 자리여서 엄격한 정치 활동 제한 대상으로 분류된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FEC에 따르면 2월 말 현재‘존 볼턴 슈퍼 팩’ 과‘존 볼턴 팩’기금의 현금
잔액은 각각 300만 달러(약 31억8천 900만 원)와 57만4천 달러에 달한다. 볼턴 내정자의 백악관 입성으로 공 화당은 지난 수년간 왕성하게 활동하 며 보수 진영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대 준 자금줄을 잃게 됐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미국 민주당의 잠룡으로 꼽혀온 엘 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이 북 핵 문제 등 아시아 주요 문제에 대한 일 관성 있는 정책 형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저격수’ 로 불리는 워런 의 원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 자들과 만나 외교정책 담당 당국자 공 백 현상이 미국의 국익을 신장하기 위 한 미국의 능력을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 했다. 워런 의원은“미국 동맹국들이 아시 아에 대한 미국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 해 정보를 찾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아시아에 대한 외교정책이
혼란 상태이며 이는 우리 목표를 달성 하는 데 필요한 동맹국들의 조치를 유 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워런 의원은 한국과 일본도 방 문했다. 그는“북한이 진심으로 비핵화를 이 행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어떤 조치도 약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 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 장과 만나기로 합의한 것은 경솔한 것” 이라고 꼬집었다. 워런 의원은 중국 문제와 관련, 미 국은 중국의 늘어나는 국력과 영향력 을 인정할 필요가 있으며 양국 관계에 서 인권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할 필요 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복잡
하다” 면서“상호 이익의 영역이 있고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경쟁 관계이자 공동 이 익이 아닌 영역도 존재한다” 고 설명했 다. 그는 중국이 경제 성장과 시장 개방 을 기반으로 세계와 원만하게 통합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는 것이 입 증됐다면서“미국은 현재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덧 붙였다. 워런 의원의 이번 동북아 방문은 렉 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갑작스러 운 해임과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정 책을 담당하는 핵심 요직에 대한 후임 인사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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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여야 4월 국회 첫날부터 전방위 대립 민주, 추경 당정 열고 시급성 강조… 개헌·추경협상 험로 예고 여야는 4월 임시국회 첫날인 2 체 원내대표 회동에서도“문재인 일 개헌, 추경, 민생 문제 등을 놓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고 대립했다. 관제 개헌안을 하루빨리 철회해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달라” 고 말했다. 개헌과 추경에 대한 야당의 전향 한국당은 추경에 대해서도 적 자세를 요청한 반면 제1야당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선거 인 자유한국당은 아프리카 가나 용 추경” 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해역에서의 한국인 선원 피랍사 있다. 나아가 아프리카 가나 해역 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대 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어선이 납 여공세를 시도했다. 치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늑장 대 바른미래당도‘쓰레기 배출 응했다고 비판한 뒤 국회 외교통 혼란’사태를 언급하면서 대정부 일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 개최 비판에 가세했으며 공동교섭단 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체를 구성한 민주평화당과 정의 바른미래당은‘쓰레기 배출 당은 원내에서의 존재감 확보에 혼선’ 을 지적하면서 정부를 비판 나섰다.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박주선 공동대표는“재활용 국회에서 당정 회의를 열고 4월 쓰레기 생태계를 빨리 구축해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 하는데 정부는 지금 손을 놓고 있 과하기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이 는 지경” 이라고 비판했다.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청년 바른미래당은 또 특별감찰법 실업의 심각성을 부각하면서 추 ·방송법 개정안을 4월 국회 협 경 처리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 조 전제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민 조했다. 주당을 압박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이번 이런 가운데 평화당과 정의당 추경은 청년과 중소기업 등을 위 은 2일 공동교섭단체‘평화와 정 한 것” 이라며“추경은 적기를 놓 의의 의원 모임’ 을 국회에 정식 치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게 등록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여 민주당은 개헌 문제를 놓고 야 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처 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음 참석한 자리에서“개헌 논의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가 난관에 봉착하고 국민적인 스 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국회 트레스 되고 있는데 현 상황 타개 가 개헌안을 합의해 국민과의 약 에 노력하겠다” 면서“골든타임은 속을 지켜야 한다” 며“4월 하순 한 달” 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 민주당은 제4교섭단체 등장을 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 환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다.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는 구 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과 6 조” 라면서“자동차 바퀴 같은 국 월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고려해 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달 20일 정도까지는 개헌 협상 민주당의 이런 반응은 기존 교 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섭단체 협상이 민주당과 한국당 그러나 지난주까지 진행된 2차례 및 바른미래당간 1 대 2 구도였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데 제4 교섭단체 합류로 2 대 2 구 확연한 입장차만 확인한 상태다. 도로 바뀌게 됐다는 평가에 따른 특히 개헌 저지선(국회의원 3 것으로 보인다. 분의 1·현재 293석 기준 98석)을 나아가 의석구도도 내용적으 확보하고 있는 자유한국당(116 로는 범진보가 148석(민주당·평 석)은 개헌 시기와 권력구조 개편 화당·정의당·바른미래당 내 문제 등 주요 쟁점에서 여당인 민 비례대표 3명 포함 등), 범보수 주당과 다른 의견을 내는 상태다. (한국당·바른미래당 등)는 145 한국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석으로 추경·민생법안 처리를 를 열어‘분권형 대통령 및 책임 위해서는 평화·정의당과의 협 총리제’ 를 골자로 한 개헌 당론 력이 중요한 상태다. 을 확정하고 전당적인 대응에 나 이런 점에서 평화·정의당은 설 예정이다. 민주당과도 사안별로 협조하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 서 몸값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많 균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교섭단 다.
MONDAY, APRIL 2, 2018
청와대“김정은 공연 관람은 좋은 일… 화해·대화 진전에 도움” ‘남북미 3자회담이 남북미중 4자회담보다 선행하는가?’질문에 청와대“그렇다” 남북 셔틀정상외교 제안 여부 미정…“문 대통령, 정상회담 자문단회의 검토” 청와대는 2일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이 우리 예술단의 평 양 공연에 참석한 것은 남북 간 조 율된 것이 아니지만, 남북관계 개 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예술단 공연 참석에 대해“좋은 일” 이라 고 평가한 뒤“김 위원장도 (문재 인 대통령이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을 보셨으니 자신이 남측 예 술단 공연 을 관람하는 것은) 인 지상정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느 냐” 며“남북 화해와 대화를 진전 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북중 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본격 개입하는 국
면에도 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 미 정상회담을 고수하는 것인가’ 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남북미 정상회담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남북미 3자 정상회담 이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보다 선 행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 는“그렇다” 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 화에서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언 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관 계자는“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 며“그간 흐름이나 현재 대화 진 행 속도에 비춰봤을 때 그런 얘기 를 했을까 싶다” 고 부정적으로 언 급했다. 그는 북러·북일 정상회담 가
능성이 지속해서 흘러나오는 데 대해서도“남북·북미 회담 이후 흐름과 진전 속도에 따라 파생되 는 현상 아닌가 싶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셔틀 정상외교 가능성과 관련, 이 관계 자는“여러 가지 다 해볼 수는 있 지만 어디까지나 상대가 있는 문 제여서 상대 상황을 고려하고 협 의하면서 결정될 문제” 라며“북한 에 제안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이 방북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에 포함된 것과 관련, 그는“상황 관리를 위해 혹시 일어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간 것”이라며 “따로 무슨 메시지가 있거나 의제 조율 차원에서 간 것은 아니다” 라
고 말했다. 그는 윤 실장이 평양에 납치 사건도 보도되면 공개수사 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로 전환하는 게 상식 아닌가” 라며 급을 별도로 만날 일은 없다고 덧 “몇몇 언론이 (문 대통령의 청해 붙였다. 부대 급파 지시와 관련한) 홍보가 남북정상회담 자문단의 자문 그리 급했나 라는 식의 기사를 쓴 형식과 관련,“대통령도 개별적으 것은 대단히 악의적이고 유감” 이 로 접촉할 수 있고 통일부 장관 등 라고 언급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는 문 대통령의 피랍사건 인 이 조언을 구할 때 언제든지 접촉 지 시점에 대해“대통령도 두바이 할 수 있다” 며“대통령 주재로 공 에 있을 때 보고를 받았고, 귀국 식 회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 비행기 안에서도 강경화 외교부 다. 장관이 보고했다” 고 말했다. 정부가 한국인 3명이 탄 어선 금호타이어 노조가 외자 유치 의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 피랍 를 결정하면서 법정관리를 피한 사건의 엠바고(보도유예)를 해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관계자는 한 이유에 대해“납치된 분들의 “청와대가 입장을 낼 것은 없다” 신변 보호가 최우선이라 엠바고 고 말했다. 다만 그는‘해결이 잘 를 걸었는데 현지에서 보도가 나 된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왔기 때문에 해제한 것으로, 유괴 “그렇다” 고 답했다.
김정은“가슴 벅차고 감동, 평양공연 평화의 봄 불러와” 북한 매체, 예술단 공연관람 보도…“민족의 하나된 모습 과시 계기되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봄이 온다’ 를 관람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가수들과 만나 일 일이 악수를 하며 공연에 대해 사 의를 표한 뒤“우리 인민들이 남 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 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 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 고 말했다고 중앙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남측 예술단 의 평양공연은‘봄이 온다’ 는제 명과 더불어 북과 남의 온 민족에 게 평화의 봄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좋은 분위기를 소중히 지켜 가고 계속 키워나갈 때 우리 겨레 의 앞길에는 언제나 새싹이 움트 고 꽃이 피는 화창한 봄과 오곡백 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만이 있 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남측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민족의 하나된 모습을 과시하는 의의 있는 계기 가 되기를 바란다” 는 기대를 표명 하면서 남측 예술단과 기념사진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 를 관람하는 평양시민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공연장 에 도착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 등과 인 사를 나눈 뒤“4월 초 정치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 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하 여 나왔다” 며“짧은 기간에 성의 껏 훌륭한 공연을 준비해가지고 온 데 대하여”사의를 표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하기도 했다. 공연 관람에는 김 위원장과 부 인 리설주,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 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 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당 부위 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 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 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 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 현, 김광민,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
벳까지 11팀(명)의 가수들로 구성 양방문 소감도 이야기하면서 또 된 남측 예술단은 11일 평양 대동 다시 북과 남이 하나 되어 화합의 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봄이 무대가 마련된 흥분과 격정을 누 온다’주제로 남과 북, 세대를 뛰 르지 못하였다” 고 전했다. 어넘는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그러면서“공연은‘우리의 소 중앙통신은 이번 예술단 공연 원은 통일’로 막을 내리었다”며 에 대해“남측의 유명한 인기배우 “민족의 화합을 염원하는 북과 남 들이 출연해 자기들의 애창곡들 의 강렬한 열망과 마음들이 합쳐 을 열창하였다” 며“출연자들은 관 져 하나의 겨레임을 다시금 절감 람자들과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하게 한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 안고 인사도 나누고 자기들의 평 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
한국Ⅱ
2018년 4월 2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비핵화 종착역’평화협정 논의 수순은‘남북미 거쳐 남북미중’ 교도통신“중, 미에 4개국 평화협정 체결 제안”보도에 청와대‘너무 앞선 얘기’ 청와대“남북미 정상회담 선호”… 남북미 3자 회담서 실질적‘종지부 찍기’기대 중국,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평화협정 참여 가능… 10·4선언에도 중국 고려 담겨 북한의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 시키기 위한 비핵화 로드맵이‘남 북-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북미’3자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미중’4자 정상회담에서 최 종적으로‘도장’을 찍는 경로를 조심스럽게 탐색 중이다. 사실상 개최가 확정적인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예열단 계를 거쳐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남북미 정상회담 단계에서 사실 상의 북핵 폐기안을 합의한 뒤 중 국까지 가세한 4자 정상회담에서 이를 담보하겠다는 구상인 셈이 다. 다만 관련국의 혼재된 입장 속 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로드맵이 아직 구체성을 띠지 않고 그 방향 성도 오리무중인 상태여서 관측 으로만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과 통화에서 이들 4개국이 평화 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남북미 3국이 비핵화 논의를 위한 출발선에 대기하는 와중인
지난달 26일 갑작스레 불거진 북 중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문제 해 결을 위한 플레이어가 3자에서 4 자로 좀 더 복잡해진 양상을 띠면 서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으 로 여겨져 왔다. 특히 한반도 현안 논의가 남북 미 3자 중심으로 급진전 될 조짐 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으로서 는 이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려 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외 교가의 관측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 는 2일 기자들에게“그에 대한 정 보가 없다” 며“그간 흐름이나 현 재 대화 진행속도로 봤을 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싶다” 고 말했다.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피하면서 도, 중국이 개입한 4자 정상회담 거론 자체가 너무 앞선 얘기라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이는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문 제에 공식 개입한다면 그 진행 방 식과 그에 대한 각국의 손익계산 서를 따져봐야 할 복잡한 사안이 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
다.
이 관계자는“남북미 정상회담 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고 했고,‘남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중 회담에 선 행되어야 하느냐’ 는 질문에는“그 렇다” 고 답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이‘필수코스’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청와대 구상이‘남북→북 미→남북미 정상회담’ 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 면서“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 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었다. 처음으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이 공론화된 것으로, 여기에는 남 북·북미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 미 정상회담에서‘끝’ 을 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담겨 있다. 청와대가 중국의 개입으로 4자 정상회담이 회자하는 상황을 조 심스럽게 지켜보는 현재의 상황 은 비핵화 방법론과 무관치 않다 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선호하는‘일괄타결’
과 북한이 지속해서 주장하는‘단 계적 해법’ , 이를 절충해 문 대통 령이 새롭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 려진‘일괄적 합의 후의 단계적 이행’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방법 론이 난무하는 데서 보듯 남북미 3자 간 비핵화 로드맵 마련도 쉽 지 않은데 추가 변수가 개입하면 간극 메우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 이다. 이미 중국은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해 법에 공감을 표하면서 미국 내에 서 제기되는 해법과 일정 부분 거 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비핵화 타결 과정에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이 거론되 는 것은 중국이 현재의 한반도 대 치 상태의 근원인 정전협정의 당 사자이어서다. 정전협정은 1953년 북한과 중국, 유엔군이 체결했고 이를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과 정 역시 중국이 나서야 한다는 논 리인 셈이다.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 대한 중국의 참여 문제는 2007년 노무 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
“김정은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낸 건 중국의‘최대 압박’ ” FT 보도… 중국 1~2월 대북 석유수출량 작년의 1.3%로‘유엔 제재 이상’ 석탄·철강 수출도 급감…“새 외교노력하는 북한에 경제 지렛대 상기시켜” 잇단 핵·미사일 실험 강행으 로 충돌 위기감을 높이던 북한이 돌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 담 개최에 합의하며 협상 테이블 로 돌아온 이유가 뭘까.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북한의 최대 후원자였던 중국의 경제 제재가 북한의 태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영국 일간 파 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0일 진단했다. 신문은 ▲ 북한이 핵·탄도 미 사일 개발 목표를 성취해 이를 바 탕으로 협상을 원하는 것 ▲ 한국 과의 긴장완화로 한미동맹을 약 화하려 한다는 것 ▲ 도널드 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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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전략이 통 한 것 등의 다양한 분석이 있다면 서도 중국의 역할론에 비중을 뒀 다. 중국의 대북수출 동결이 주요 근거다.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 1∼2월 중국의 정제 석유 월 평균 대북수출량은 175.2톤으로 2017년도 상반기 월평균 1만3천 552.6톤의 1.3%에 불과하다. 이는 대북 석유 제품 수출을 이전보다 89% 감량하도록 한 유 엔 제재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의 대북 석탄 수출량은 2017년 상반기 월평균 8천627톤에 서 지난 2월 말 기준 직전 3개월
동안‘제로’ 에 수렴했다. 올해 중국 철강제품 대북수출 도 2017년 상반기 월평균 1만5천 110톤에 달한 반면, 올해 1∼2월에 는 월평균 257톤으로 급격히 쪼그 라들었다. 신문은 중국 정부 통계의 정확 성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이 처럼 일관되고 급격한 수출량 감 소는 공식적인 조작의 결과로 보 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새로운 외교 적 시도를 준비하는 북한에 대해 자신들의‘경제 레버리지(지렛 대)’ 를 상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 다고 강조했다. 한 중국 정부 관계자는“중국 은 김정은이 외교적 혼란을 일으 키기 전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방위원장 간의 10·4 정상선언에 도 담겨 있다. 이 선언 4항은‘현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 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서 만 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 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 돼 있다. 여기서 언급된 4자는 남북미중을 가리키는 것이다. 결국, 중국의 개입은‘4월 27일 남북정상회담→5월 한미정상회담 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이후 남 북미 정상회담’ 으로 이어지는 남 북미 3국 정상 간의 연쇄 만남으 로 비핵화 해법 도출에 합의한 뒤 남북미중 4국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과 함께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 체결 등의 수순을 밟아 나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시 주석이 오는 7월 한 국전쟁 정전 65주년 기간에 북한 을 답방할 것이라는 정보도 흘러 나오고 있어 비핵화 논의 과정에 서 중국의 개입 정도는 갈수록 커 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중국 주재 미 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 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울프는 FT에“북한 정책에 변화 를 가져온 것은 중국의 최대 압박 일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중국이 북한으로 흘러가 는 송유관을 효과적으로 잠갔다” 면서“이용 가능한 자료를 분석해 볼 때 북한 경제가 큰 압박에 직면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다만, 신문은 중국의 강력한 대 북 제재는 그동안 북한 경제에 더 적극 개입해 달라는 미국의 요구 에 저항해온 중국의 오랜 전략과 배치된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압 박 요청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방 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선호한다 고 전했다. 울프는“중국은 이런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 할을 하기를 원하지만, 그 일을 자 신만의 언어로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앞줄 오른쪽)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앞줄 왼쪽)이 29 일 오후 대구시 동구 MH컨벤션웨딩에서 열린 대구시당 개편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 고 있다.
안철수, 서울광장서 출마선언 검토 이르면 이번 주말‘안국 캠프’공식 출범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선언 장 소로 서울광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이 근무하는 서울 시청 바로 앞에서 출정식을 개최 함으로써 6·13 지방선거의 하이 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를 박 시 장과 일대일 대결 구도로 끌고 가 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2일 “역대 최장수 민선시장인 박 시 장은 지난 6년 넘게 능력을 발휘 할 시간이 충분히 있지 않았느 냐” 면서“시청과 가까운 곳에서 선언함으로써 안 위원장이 서울 을 이끌 적임이라는 메시지를 상 징적으로 보여주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장 공사가 진행 중 이어서 현실적 제약 때문에 다른 장소도 물색 중이지만 일단 유력 한 후보지로 놓고 현장 답사를 하 는 등 준비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고 끝에 차기 대권의 교두보 가 될 수 있는 서울시장 도전이라 는 승부수를 띄우는 만큼 출발부 터 탐색전 없이 곧바로‘인파이 팅’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권의 서울시장 경선 이 진행 중이지만 정치권의 시선 은 이미 박 시장과의‘빅 매치’
성사 여부에 꽂혔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 거에서 안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 사 지지율에서 앞서고도 박 시장 이 후보에 나서도록 했다. 이 때 문에 7년 만에 벌어지는‘양보 프 레임’ 은 양 진영의 의사와 관계 없이 선거전의 핵심 쟁점이 될 전 망이다. 반대로 안 위원장은 자유한국 당에 대해서는 철저한‘무시 전 략’ 을 구사 중이다. 한국당에서 벌써 여러 명이 후 보직을 고사한 데다 현재 급부상 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극우 이미지가 강해져 경쟁력에 서 앞선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게다가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 며 중도·보수층을 공략할 안 위 원장이 굳이 네거티브 전략을 동 원할 경우 역효과도 우려해야 한 다. 안 위원장은 4일 출마선언을 마치고, 이르면 주말부터는 안국 역 부근에 마련한 선거 캠프를 공 식 가동할 계획이다. 이때부터 각 의원실로부터 보 좌진을 파견받아 공약과 유세일 정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선거 전에 돌입한다. 이미 전문가 그룹 을 중심으로 서울 맞춤형 정책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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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2, 2018
검찰,‘옥중조사’3번째 시도도 무산 MB 계속 조사 거부… 수사팀, 면담 못 하고 복귀했으나 계속 설득 방침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 찰의‘옥중조사’시도가 또다시 실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오전 10 시부터 주무 검사인 신봉수(48)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48) 특수2부장 등 수사팀이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 을 조사하려 했지만 이 전 대통 령이 불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훈 변호사 등 변호 인과 동부구치소 관계자들을 통 해 독거실(독방)에 있는 이 전 대 통령에게 구치소 내 마련된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옥중조사’ 시도가 또다시 실패했다.
실로 나올 것을 설득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완강한 면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이 전 대
통령을 면담하지 못하고 점심께 서울중앙지검으로 복귀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 전 대 통령 구속 이후 26일과 28일 동 부구치소로 수사팀을 보내 방문 조사를 추진했으나 이 전 대통령 이“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 렵다” 며 거부해 무산됐다. 두 번째 시도인 지난달 28일 의 경우 두 부장검사가 오전·오 후 내내 구치소 조사실에 머물며 변호인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독거실(독방)에서 나오지 않으며 대면조차 하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전 대 통령의 구속 기간을 4월 10일까 지 연장한 뒤 이날 세 번째 시도 를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의 입장 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계속된 거부 의사에도 구속 기간 이 끝나는 이달 10일까지 방문조 사를 계속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남은 시간 동안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편히 쉬세요”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영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 순(90) 할머니의 발인이 1일 오 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 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불교식 발인제는 가족과 친 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이후 수원 승화원 추모의 집 에 안치된 안 할머니는 한 많은 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1년 중국으로 끌려가 1945년까지 위안부 피해를 봤 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58세이던 1986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 록한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 며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수원시는 할머니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고자 할머니의 삶을 다룬 헌정 영상‘안점순 할 머니의 마지막 소원’ 을 제작, 지 난 8일 공개하기도 했다. 안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 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 다. 올해에는 안 할머니와 1월 5 일 임 모 할머니, 2월 14일 김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이 숨졌다.
경남에서도 바나나 나온다…하동서 재배 성공
삼성, IBM 제치고‘미국특허왕’등극
“기존 작물 노동력 10% 불과…높은 가격”… 건강 챙기는 소비자에 인기
LG 7위…삼성전자 유효 美특허 7만5천596건…”IBM의 1.6배”
경남에서도 바나나가 재배돼 눈길을 끈다. 하동군은 횡천면 박명상(66) 씨가 최근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시판을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30여 년간 시설 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등을 재배 해 왔다. 그는 파프리카 단일 품종으로 연간 3억∼4억원의 매출을 올렸 다. 순이익은 총매출에 20∼30% 수준이었다. 1㎏당 5천원선에 팔리던 파프 리카 가격이 2015년부터 하락하 더니 급기야 손익분기점인 1㎏ 당 2천원까지 폭락했다. 위기를 느낀 박 씨는 고민을 거듭하다 2016년 10월 대체작물 로 바나나 종자를 사들여 심고 재배하기 시작했다. 박 씨는 올해 1월부터 200여 그루에서 바나나를 수확하고 있 다.
경남 하동군 횡천면 박명상(66) 씨가 파프리카 대체작물로 재배 중인 바나 나를 살펴보고 있다.
1그루 당 25∼30㎏의 바나나 가 열렸다. 재배에 성공한 것이 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국 미식가들의 전화 주문이 잇따 르고 있다. 특히 후숙 작업이 필요한 수 입산에 비해 박 씨의 바나나는 후숙 작업을 거치지 않아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 고 있다. 수입 바나나는 통상 들여와서 판매할 때까지 한 달 이상 걸린 다. 약품처리와 미리 따서 나중에 익히는 후숙 작업 탓에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진다.
하지만 박 씨는 무농약·친환 경 재배로 바나나를 키우고 별도 후숙 작업을 거치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박 씨의 바나나 는 1㎏당 5천∼6천원으로 수입 산보다 2천∼2천500원 높은 가 격에 팔린다. 특히 재배 중인 바나나는 병 해충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가지 치기 등 잔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노동력이 기존 작물의 10%만 든 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파프리카와 고추, 오이 등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 전체에 바나나를 확대 재배할 계 획이다. 박 씨는“정부에서 수출농산 물에는 수출보조금 등을 지원하 고 있지만, 수입 작물을 재배하 는 농가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 다” 며“수입 작물을 재배하면 외 화를 아낀다는 점에서 보조금을 줘야 한다” 고 건의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IBM을 제치 고 미국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 한 기업에 등극한 것으로 조사됐 다. 1일 세계적 특허전문 저널 IAM이 지적재산권 데이터 분석 업체 ktMINE과 공동 조사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 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 난 1월 1일 현재 7만5천596건의 유효 미국 특허를 보유해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미 특허 건수는 2 위인 IBM의 4만6천443건에 비 해 1.6배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작년까지 25년 연속으로 미국 특허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 IBM을 제친 것은 이 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IBM이 특허 포기율이 상당히 높고 승인받은 상당수 특 허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 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특허 권한을 유지하는 성향이 더 강하고 더 많은 기술 분야에서 더 활발하다 고 IAM이 설명했다. IAM은“삼성전자가 가까운 미래에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며“빅블루(IBM 별칭)의 자 산이 낡고 있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혁신하거나 더 많은 특 허 자산을 취득해야 할 것” 이라 고 분석했다. 일본 캐논이 3만8천996건으 로 특허 보유건수 3위를 기록했 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이 각각 3만3천327건과 3만985 건으로 5위권에 포함됐다. LG전자는 2만8천235건으로 파나소닉(2만8천255건)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이 9천158건으로 56 위를 기록하고 LG디스플레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각 각 7천297건과 5천153건으로
95년전 일본서 불탄 줄 알았던‘효종실록’돌아왔다 국립고궁박물관, 지난해 경매로 들어온 유물 구매 일제가 1913년 도쿄대 부속도 서관으로 가져갔다가 95년 전인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소실된 것 으로 알려졌던 조선왕조실록‘효
종실록’한 책이 10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내 문화재매매업자가 지난해 11월 일본 경매에서 낙 찰받은‘효종실록’1책 (권20)을 지난달 15일 경매사를 통해 구매했 다고 2일 밝혔다. 이 효종실록은 국보 제151-3호로 지정된 ‘오대산사고본’ 의 일부 로, 서울대 규장각한국 학연구원에 있는‘정족 산사고본’(국보 제 151-1호), 부산 국가기
일본에서 돌아온 ‘효종실록’.
록원(국보 제151-2호)에 소장된 책과 동일한 판본이다. 편찬 시기 는 현종 2년(1661)이다. 내지와 본문에는‘동경제국대 학도서인’ (東京帝國大學圖書印)
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 강원도 평창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은 모 두 788책이었으나, 관동대지진 이후 74책만 보존됐다고 전한다.
65위와 82위를 기록하는 등 5개 한국 기업이 100대 기업에 포함 됐다. 알파벳(11위)과 애플(21위) 등 미국 기업이 45개로 절반에 육박 했으며, 노키아(18위) 등 유럽 기 업이 14개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은 화웨이(61위)와 레노보(93위) 등 2곳에 불과했다.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집중한 채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낮아 미국 특허 출원에 소극적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 다. 한편 특허 출원 건 가운데 작 년 공개된 비율이 높아 혁신적인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은 일본 브 라더공업(59.8%), 대만 TSMC(52.2%), LG디스플레이 (51.7%),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 로닉스(51.3%), 혼다(50.8%), 현 대자동차(49.5%) 순이었다.
그중 중종실록 20책, 선조실 록 7책 등 27책이 1932년 경성제 국대학(현 서울대)으로 이관됐고, 성종실록 9책과 중종실록 30책, 선조실록 8책 등 47책은 2006년 7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 구원에 있던 오대산사고본은 조 선시대에 실록을 여러 사고(史 庫)에 분산해 두던 규정에 따라 2016년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 관됐다. 이번에 불타 사라진 것으 로 알려졌던 오대산사고본 한 책 이 나오면서 오대산사고본이 추 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실록은 모 두 75책으로 늘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6월 24일 까지 상설전시실에서 구매한 효 종실록을 공개한다.
국제
2018년 4월 2일 (월요일)
中, 무역전쟁 본격화 트럼프 표밭 농산물 128품목 보복관세 발효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대상으 로 한 미국의 관세폭탄 공격에 중국이 미 농산물을 겨냥한 맞불 보복에 착수 했다. 중국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 라고 할 미국산 농산물을 집중 타격하 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국 재정부는 국무원 비준을 거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가 2일부터 돼지 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발표한‘미국산 일부 수입 품 관세 감면 중단 통보’ 에 따르면 돼 지고기를 비롯해 미국산 수입품 8개 품 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이‘무역확장법 232조’조사 결과 를 근거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조
중국 재무부, 미국산 수입품 128개에 보복관세
품목을 1부문, 25%의 관세 부과 품목 을 2부문으로 나눠 미국의 조치에 따라 순차적으로 1, 2부문에 관세를 부과한 다고 밝혔지만 발표 내용과 달리 1, 2 부문에 대해 동시에 추가 관세를 부과 했다. 또 이번 조치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600 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고율관세를 물리기로 한 행정명 령에 대한 추가 보복 조처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번 보복 관세 조치는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 해서만 적용됐으며 대두(메주콩) 등 수 입량이 많은 품목은 이번 조치에 포함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이 생산하는 전체 대두 의 3분의 1일 사들인다. 그 때문에 대두가 미중 무역전쟁에 서 중국의 간판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전
망이 많았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지지기반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통 상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 적이었다. 특히 이날 고율관세의 표적으로 선 택된 농축산물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 후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지 지한‘팜 벨트’ (농장지대·Farm Belt) 주(州)들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작년 대선 때 돼지를 많이 생산하는 상위 10개 주 가운데 8곳에서 승리했다. 현재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외에도 중국만을 별도의 표적으로 삼은 품목 들에 대한 관세폭탄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500억~600 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고율관세를 물리기로 하고 그 품 목들을 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中“톈궁1호 대기권 진입… 마찰열로 파편 대부분 소멸” 중국 당국은 중국 우주정거장‘톈궁 (天宮) 1호’ 가 2일 오전 8시 15분께(현 지시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파편 대 부분이 마찰열에 소멸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 주선 공정판공실(CMSEO)은 베이징우 주비행통제센터와 유관 기구의 분석 결과 톈궁 1호가 이날 대기권에 진입했 으며 이 과정에서 파편 대부분이 타버 렸고 추락 지점은 남태평양 중부라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톈궁 1호의 큰 파 편이 지구 표면으로 떨어질 확률이 낮 다고 밝힌 바 있다.
A9
“멕시코, 국경문제 안도우면 슬픈일” 트럼프 대통령, 나프타 폐기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에는‘멕시코 국경장벽’ 과 북미자유무 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연 계하고 나섰다. 멕시코가 마약과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을 막지 않으면 나프타를 폐 기할 수 있다고 협박하면서 국내 정치 권을 향해서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 예 프로그램인‘다카’ (DACA) 문제를 더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멕시코는 사람들이 남쪽 국 경을 넘어 멕시코로 흘러들어오고, 그 다음에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 걸 멈 추게 하는 데 있어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하는 게 없다” 라고
美-멕시코 국경장벽 시제품 점검하는 트럼프
불법이민-나프타 연계 ‘협박성 발언’에 “더 이상 다카 협상 없다” 선언도 “해피 부활절” 축하한 지 한 시간 뒤 맹공격… 여야 정치권 모두 비판
中정부 “美의 고율관세 부과 대응조치”… 돼지고기등 8개 품목엔 25% ‘간판무기’ 메주콩은 일단 보류…트럼프 지지자 밀집 ‘팜벨트’ 겨냥 치라고 밝혔다. 재정부는“미국의 232조 조사 결과 에 따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고, 안보 예외 규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면서“사실상 세이프 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중국의 이 익을 엄중히 훼손했다” 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이어“미국의 조치가 중국 에 끼친 손해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 해 이러한 조치를 한다” 며“현재 시행 하는 보세와 감세 정책에는 변화가 없 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중국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 며“이번 조치는 WTO 규정 에 따라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 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과 일과 말린 과일, 인삼, 견과류, 와인, 돈 육과 일부 철강제품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30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를 예고했었다. 중국 상무부는 당시 15% 관세 부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CMSEO는 톈궁 1호가 조만간 추락 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달 14일부터 주(周) 단위로 보고하던 톈궁 1호 궤도 상황 보고를 일(日) 단위로 변경해 추적 해왔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와 각국 발표 내 용이 일부 다른 부분도 있어 톈궁 1호 의 파편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곳곳 에 퍼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는 톈궁 1호의 추락 지점은 남태평양 영역 이며 칠레 앞바다에 해당하는 남위 13.6도, 동경 195.7도 지점이라고 확인 했다. 일부 외신은 톈궁 1호의 추락 지
점이 남태평양 중부가 아닌 브라질 상 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 근처 해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 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 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 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 행해왔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 ㎥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말했다. 는데도 이민 정책과 관련한 공화-민 석이 나왔다. 이어“그들은 우리의 바보 같은 이 주 양당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대체 입 문제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 폭스뉴 민법을 비웃고 있다” 며“대규모의 마 법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협상 스의‘폭스 앤드 프렌즈’프로그램은 약과 사람들 유입을 멈춰야 한다” 며 종료’ 를 선포함으로써 드리머들과 민 ‘불법이민자들의 대상(隊商·caravan)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들의 캐시카우 주당을 더욱 압박한 셈이다. 행렬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 는 제목의 (수익창출원)인 나프타를 끝낼 것이다. 이번 주말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 보도에서 온두라스 등 중미 출신 불법 장벽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라라고 리조트에 머문 트럼프 대통령 이민자 1천200여 명이 미국으로 오고 그러면서“이렇게 대규모로 흘러들 은 기자들과 만나‘더 이상 다카 협상 있다고 주장했다. 어온 사람들은 다카를 이용하려고 한 은 없다는 게 무슨 뜻이냐’ 는 질문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 다” 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다카를 이용하길 원하며 고 민주당은 물론 집권여당인 공화당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흘러들어오고 있다” 며“그들에게는 정 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조 말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날 있다. 치를 단행하면서 멕시코에 대해서는 려 보냈다. 멕시코는 자국에 흘러들어 차기 대선의 당내 라이벌로 꼽히는 나프타 재협상과 연계해 일단 면제 처 온 그들(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위터 분을 내린 바 있다. 낸다. 더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순 를 통해“진정한 리더는 희망을 지켜주 그는 또“국경순찰 대원들이 국경에 없다” 고 답했다. 거나 제공하지, 미국을 고향으로 부르 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잡았다가 그러면서“멕시코는 국경문제에 있 는 무고한 아이들로부터 희망을 앗아 놔주기(Catch & Release) 법’ 과 같이 터 어 우리를 도와야 한다” 며“우리를 돕 가지 않는다” 며“오늘이 부활절이라는 무니없는 민주당의 법 때문이다” 라고 지 않으면 두 나라 사이에 매우 슬픈 것을 기억해라” 고 일침을 놨다. 비판했다. 일” 이라고 거듭 멕시코를 압박했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 이어“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공화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트 사인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 당은 더욱 강경한 법을 통과시키기 위 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국경을 지키 원도“미국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다카 해‘핵 옵션’ (상원 의결정족수를 현행 는 일을 더 잘하지 않으면 나프타를 끝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만 60석에서 단순 과반인 51석 이상으로 내겠다고 협박한 것” 이라고 보도했다. 들기 위해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된 낮추는 것)으로 가야 한다” 며“더 이상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불 양당 의원들이 아주 많다” 고 반박했다. 의 다카 협상은 없다!” 고 밝혔다. 법체류자를 겨냥한 초강경 트윗을 잇 민주당의 돈 바이어(버지니아) 하원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종료 선언으 따라 올린 것은“해피 부활절!” 이라는 의원은 트위터에서“트럼프의 진짜 입 로‘드리머’ 로 불리는 수백만 불법체 축하 메시지를 띄운 지 불과 1시간 만 장은 항상 반(反) 이민적” 이라고 했고, 류 청년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외신들 이었다. 루이스 구티에레즈(일리노이) 하원의 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이민 문제 원도“트럼프가 이민정책에서 완벽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다카 와 관련해 분노에 가까운 공격적인 발 무지를 보여줬다” 며“백악관은 매일 의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6개월의 유예 언을 내놓은 것은 평소 즐겨보는 보수 만우절인 것 같다” 고 비판했다. 기간을 뒀다. 지난달 유예 기간이 끝났 성향 폭스뉴스의 보도 때문이라는 분
유력 멕시코 대선후보, 나프타 협박 트럼프에“인형노릇 안해” 멕시코의 대선 유력 후보들이 멕시 코 국경장벽과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ㆍ나프타) 재협상을 연계하겠 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 언에 강력 반발했다. 지지율 선두를 달 리는 중도좌파 모레나(국가재건운동) 당의 대선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 페스 오브라도르는 1일 미국과 국경이 접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열린 대 선출정 집회에 참석,“당선된다면 멕시 코와 멕시코 국민은 어떤 외국 정부의 피냐타가 되지 않을 것” 이라고 천명했
다. 피냐타는 중남미 스페인어권 국가 에서 아이들이 파티 때 눈을 가리고 막 대기로 쳐서 넘어뜨리는 장난감과 사 탕이 가득 든 통이나 인형을 말한다. 자 신이 당선된다면 멕시코가 미국으로부 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인형 노릇 을 더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르바 도르는“우리가 미국 정부를 매우 존중 하겠지만 미국 역시 멕시코인을 존중 해달라고 요구할 것” 이라면서“장벽이 나 힘의 사용으로는 치안 문제나 사회 문제를 풀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멕시코가 마약과 불법 이민자들의 미 국 유입을 막지 않으면 나프타를 폐기 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일명 암로(AMLO)로 불리는 오브라도르는 오는 7월 1일 실시될 대선에서 40% 넘 는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당선되면 부패와 범죄에 제대로 대처 하지 못해 민심의 외면을 받는 중도우 파 여당인 제도혁명당(PRI)과 달리 트 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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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연합시론
한미연합훈련 개시와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늦춰졌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1일 시작됐다. 매년 하 는 한미연합훈련은 크게‘독수리 연 습’ (FE)과‘키리졸브 연습’ (KR)으로 나 뉜다. 독수리 연습은 실제 병력과 장비 를 동원해 야외 기동 연습(FTX)을 하는 것이다. 반면 키리졸브는 군 전력의 전 개, 공격, 방어 등 전쟁수행 절차를 컴 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달하는 지 휘소(CPX) 연습이다. 이날 시작된 독수리 연습은 이달 말 까지, 키리졸브는 오는 23일부터 2주 간 진행된다. 전체 훈련 기간이 예년의 절반 정도로 줄었고 훈련 내용도 방어 위주라고 한다. 남북 대화 분위기 속에 서 가능한 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는 뜻일 것이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 담 날짜가 오는 27일로 잡혔다. 북한의 비핵화 여부를 결판낼 북미정상회담도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다. 올해 한미연 합훈련의 외형적 축소는 그런 의미에 서 이해할 만하다. 올해 한미연합훈련의 서막을 올린 건 쌍룡훈련이다. 독수리 연습의 일부 분으로 2년마다 짝수 해에 하는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이다. 한국 측의 압도적 해군력을 바탕으로 유사시 북한 후방 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상황을 훈 련하는 것이다. 미 해군 7함대의 상륙함 기함인 와 스프함(LHD-1)도 이번 훈련에 투입된 다고 한다. 미 해군 7함대는 한반도 전 역을 관할하는 부대다. 4만500t급 강습 상륙함인 와스프함에는 수직 이·착륙 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가 탑 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의 상륙 훈련에 F-35B가 투입되는 것은 처음 이다. 하지만 양국 군은 올해 연합훈련을 철저히‘로키’ (low-key)로 하려는 것 같다. 미군 전략자산의 언론 공개 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 군 당국 은 훈련 기간을 줄인 대신 성과를 극대 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거라고 밝혔 다. 이 말대로 훈련의 내실만 기할 수 있다면‘로키’대응을 문제 삼을 이유 는 없다. 올해 독수리 연습의 하이라이 트로 꼽히는 쌍용훈련에서 조용하면서 도 의미는 큰 성과를 내기 바란다.
MONDAY, APRIL 2, 2018
내 삶을 되돌아 본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3> 내가 성악을 하게 된 동기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늦춰졌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1일 시작됐다. 매년 하는 한미연합 훈련은 ‘독수리 연습’(FE)과 ‘키리졸브 연습’(KR)으로 나뉜다.
를 겨냥하지는 않았다. 북한도 남북정 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신중 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 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이 날 저녁 북한의 평양에선 우리 측 예술단 공연이 있었다. 공식적인 명칭이‘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이고‘봄이 온다’ 는 부제가 달렸다. 남 북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 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한국 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하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 는 건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서 김정은 북 열린‘조용필 콘서트’이후 13년 만이 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이 도종환 문체부 다. 2시간으로 잡힌 공연 무대엔 조용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우리민족끼 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 리’ 는 이날 우리 군을 비난했다. 한미 민 등 11명(팀)이 올랐다. 양국 군의 해상기동훈련과 천안함 피 한미 군사훈련이 시작된 바로 그 날 격 8주기를 맞아 열린‘서해수호의 날’ 평양에서 남한 예술단 공연이 열렸다. 기념식 등을 거론했다. 특히 해상기동 그 자체가 종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훈련에 대해선“시대착오적 망동인 동 일이다. 시에 북남대화와 화해국면에 역행하는 평창올림픽 이후 급하게 달려온 느 용납 못 할 범죄행위” 라고 비난했다. 낌도 없지 않지만, 확연히 달라진 남북 그러나 우리 정부를 직접 겨누지 않고 관계를 실감한다. 군에 초점을 맞췄다. 한미연합훈련을 이제 남북정상회담이 만26일 앞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도 않았다. 로 다가왔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지난달 평화의 갈림길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 25일 논평도 비슷한 논조를 보였다. 우 의 만남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협의 리 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 도입과 해 공들여온 남북 화해 노력이 이번 정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추가 상회담에서 민족사적 공적으로 결실하 도입 등을 비난했지만 역시 우리 정부 기를 기대한다.
“ …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산 능선에 오막살이를 세웠다. … 깜박이는 등잔불 밑에서 고등고시를 위해 법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 이다. 법 서적을 펴 놓고 법학을 공부하려니 딱딱한 법 서적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
◆ 야학당 ‘철거’ 통보 받다 야학당이 가난한 마을 어린이들에 게 큰 기쁨과 희망이 되고 온 마을사람 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갔다. 학생수도 60여명으로 늘어났다. 마을사람들은 마을의 큰 잔 치로 자리잡은‘경청회’ 만 기다렸다. 분열과 질시로 얼룩졌던 가난한 마을 은 서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상적인 농가마을로 변해갔다. 나는 이러한 변 화의 삶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삶의 보 람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갔다. 이렇게 2년의 세월이 흘렀을 때 사 찰당국에서 연락이 왔다. 학생들이 사 찰건물을 훼손시켜 더 이상 야학당으 로 사용할 수 없겠다는 소식이 온 것이 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다른장 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문교부도 찾 아가 보고 독지가가 되어줄만한 사람 들은 모두 찾아 다녔다. 모두가 허사였다. 수개월을 걸처 사 방으로 다 알아보고 모든 노력을 다하 여 보았어도 모두가 허사였다. 어느 날 야학당 학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이야기 하니 야학당 은 삽시간에 울음바다가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친형제자매처럼 정이 흠뻑 들 었고 가난한 삶속에서 야학당을 찾는 일이 큰 기쁨이 되어온 그들에게는 청 천벽력 같은 이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 기 어려우리라는 나는 충분히 이해하 고도 남았다. 나도 북받치는 울음을 억지할 수 없 어 울었다. 마음속으로도 울었다. 이 글 를 쓰는 이 순간에도 그 순수한 사랑의 추억을 도듬으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오늘날 같이 극도로 발달한 물질 문명과 기계문명 속에서 인간의 순수 성이 나날이 사라져가는 비극적인 시 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아름답고 곱고 순수한 인간사랑의 참다운 모습 이었다. ◆ 교육의 힘 체험했으나… 나는 2년 동안의 야학당생활을 통 해서 교육과 문화는 인간을 변화시키 는데 큰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터득 하게 되었다. 나는 2년 동안의 야학당 생활을 통해서 내가 좀 더 배운 것을 나 누고 학생들에게 정직하게 살 것을 크 게 강조했다. 정직하게 사는 일이 인간 의 본분을 지키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길이라고 항상 강조했다. 학생들이 성장하여 장사를 하는 상 인이 되어 살아도 조금의 이익을 보고 물건을 팔아야 물건을 사는 사람이 감 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 어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고 늘 강조했다. 만일 이익을 많이 보고 판다면 이는 소비자들에게 분노
를 사게 되고 세상이 각박해지는 무서 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 이니 이는 사람 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가 되는 것이라 고 늘 강조해 왔다.
란 섬이 보여 저녁 때면 저녁밥 짓는 연 기가 소복히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는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 이다. 밤이면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가끔씩 늑대 우는 소리도 들리는 외딴 집이다. 새벽이면 농부들의“이려, 이 려”하는 소모는 소리도 들리는 농가마 을 이다. 깜박이는 등잔불 밑에서 고등 고시를 위해 법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 한 것 이다. 법 서적을 펴 놓고 법학을 공부하려니 딱딱한 법 서적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 ‘천재’ 조유진 학생 야학당을 거처간 학생 가운데‘조유 진’ 이란 성실한 학생이 있었다. 그는 집안이 가난하여 진학을 포기하였을뿐 그는 천재적 두뇌를 소유하였고. 독학 으로 사서삼경을 완독한 사람이었다. 그는 청담동에서 정육점을 40여년간 경영했다. 그는 초등학교 교육이 전부 였으며 야학당에서 배운 일을 퍽이나 ◆ 공부는 뒷전, 명작에 빠지다 고마워하고 있다. 내가 한국을 방문할 야학당 시절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때마다 소골을 싸가지고 나를 찾아온 ‘1일 1언’ 이 그리워졌다. 러시아의 문 다. 우리 선생님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 호 톨스토이가 편저한‘인생독본’ 을 셔야 한다고 기원해준다. 탐독하기 시작했다. 책에 실려 있는 그는 내가 가르쳐준대로 조금의 이 ‘이렛째의 이야기’단편소설은 읽고 익을 보고 물건을 팔으니 주위 사람들 또 읽고 탐독했다. 그 당시 읽은 가운데 의 사랑을 받게 되고 모두 즐거운 모습 서도 빅토르 유고의‘가난한 사람들’ 으로 가게를 찾는 고객이 되어 화목하 과 도스토예프스키의‘카라마조프 의 게 사는 이웃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형제’ 가 담고 있는 인류애는 마음에 감 스승의 날이 되면 늘 국제전화를 하여 동으로 남아있는 귀한 명작 이라고 감 인사를 하는 정성을 보여준다. 그가 보 사한다. 낸 편지글 일부를 소개한다. 나는 어려서 부터 사색을 하며 의문 “학업에 목마른 저에게 교육이란 엄 을 품고 살아왔다. 왜 봄 이면 새싹이 청난 꿈과 희망을 주신 선생님께 어떻 트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되어 떨어지 게 고마움을 표해야할지 모릅니다. 저 는가? ..등 자연에 대한 신비를 늘 물어 의 젊은 시절의 교육은 저의 피가 되고 왔는데 조용한 산중 오막살이 에서 홀 살이 되었으며 정신 또한 선생님의 교 로 앉아 있노라면 사색이 저절로 찾아 육으로 꽉 찼습니다. 그래서 뛰어나지 오곤 하였다. 어떤 때는 밤 새도록 사색 는 못 했지만 한 인간으로, 가장으로 충 하는 때도 종종 있었다. 실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 나는 이 시기에‘인생독본’ 에 있는 생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선생 선각자들의 사상에 심취하여 내 마음 님의 가르침을 저 자신은 물론 이웃과 이 정결해지고 진실되어 감을 몸소 체 모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노 험할 때 지극한 행복을 느꼈고 평생토 력할 것입니다. 록 이러한 책만 보고 살 수 있으면 얼마 앞으로도 온 가족의 건강과 하시는 나 좋겠는가?하는 기쁨에 연속이었다. 모든 일 이잘 이루워 지시길 바랍니다. 이 시기에‘석가의 일생’ 을 3번 탐 2001. 12. 14 독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서울에서 유진 올림” 근 3년 동안 이러한 생활을 하며 내 마음의 수양을 쌓은 것 이다. 한편으로 ◆ 사법고시 응시 위해 움막 짓고… 는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일기 시 야학당 건물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작했다. 없다는 통고를 받고 각방으로 새로운 고등고시를 하여 법관이 된다는 꿈 야학당 건물을 알아 보았으나 모두 허 을 키워 가는 줄 아시는 부모님에게는 사였다. 나는 강퍅한 세태를 뼈저리게 죄송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오 느낀 나머지 내 스스로의 힘으로 야학 막살이 생활을 통해서 사람은 누구나 당 건물을 세우겠다는 결론에 이르렀 사색을 통해 인격수양을 하여야 세상 다. 법학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고등고 을 바로 이끌어 갈수 있는 정신력을 키 시를 거처 법관이 된 다음 내 스스로의 울 수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야말로 힘으로 야학당을 세우겠다는 결심을 세상을 아름답게 이루워 갈 수 있는 사 품게 되었다. 회 구성요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산 능선에 되었다. 모든 범죄는 욕심에서 비롯된 오막살이를 세웠다. 이 곳은 마을과 동 행위이며 욕심을 해탈한 경지를 이루 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산 능선 끝 부분 는 길 은 사색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넓은 들과 논 다. 이 시기에 군 입대 영장이 나와 논 과 밭이 굽어보이고 낮이면 농부들이 산 훈련소로 향했다. 일하는 모습이 보이고 멀리는 부렴이 [계속]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8년 4월 2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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