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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4호> www.newyorkilbo.com

Monday, April 3, 2017

THE KOREAN NEW YORK DAILY

유소연, 메이저 2승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유소연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첫 메 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 레이션(총상금 270만 달 러)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2일 캘리포 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

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 나 쇼어 코스(파72·6천 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B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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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일 월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강성훈, 셸 휴스턴오픈 2위로 마감… 첫 우승 실패 4라운드에서 이븐파 부진… 러셀 헨리, 통산 3승 강성훈(30) 이 미국프로골 프(PGA)투어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놓쳤 다. 강성훈은 2 일 미국 텍사 스 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 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4라 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강 성훈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러셀 헨리(미국)에 3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으로선 지난 2011년 PGA 무 대를 밟은 뒤 가장 좋은 성적이지만, 우 승을 놓친 것이 더 아쉬웠다. 전날까지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 차로 앞섰던 강성훈은 이날 1번홀(파4) 과 2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이 아깝게 홀을 빗나가면서 도망갈 기회를 놓쳤 다. 강성훈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 았지만 7번홀(파3)에서 보기로 다시 벌 어놓은 타수를 반납했다. 이 사이에 3라운드까지 4타차로 뒤 졌던 헨리가 7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강성훈을 따라잡았다. 헨리는 9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이 홀을 보기로 막은 강성훈 에게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헨리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 았다. 헨리는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를 잡으면서 강성훈과의 우승경쟁을 재개했다. 그리고 13번홀(파5)에서 마침내 강 성훈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 홀에서 강성훈은 4m짜리 버디 퍼팅을 놓치고 파로 홀아웃했지만, 헨 리는 버디를 낚았다. 기세를 탄 헨리는 이어진 14번홀(파 3)과 1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강성훈과의 격차를 3타 차 로 벌렸다.

“오래 기다렸던 우승” 유소연“능력 증명하고 싶었다”

강성훈

막판 역전을 당한 강성훈은 긴장한 헨리는 6일 개막하는 PGA투어 마 듯 퍼팅도 흔들렸다. 16번홀(파3)에서 스터스의 마지막 초청장도 받으면서 티샷을 홀컵 1.5m까지 붙였지만, 버디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퍼팅에 실패하면서 헨리와의 격차를 헨리는“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하게 줄일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헨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돼 너무 흥분된 리는 강성훈과의 격차를 4타차로 벌리 다” 고 말했다. 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강성훈은“초반 두 라운드에선 좋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경기를 했지만 나머지 두 라운드에서 몰아친 헨리는 지난 2014년 혼다 클래 분위기가 바뀌었다” 라며“앞으로도 계 식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통 속 열심히 해서 다음에 다시 기회를 얻 산 3승째다. 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유소연,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LPGA 메이저 2승째 <B1면에서 계속>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 만5천 달러(약 4억5천만원)의 주인공 이 됐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 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

MONDAY, APRIL 3, 2017

프슨을 따돌렸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 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 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 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 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 다 여자오픈 등에 이어 4승째다. 톰프슨의 벌타 가 결정적인 변수 가 됐다. 톰프슨은 12번 홀(파4)을 진행하 고 있을 때만 하

더라도 공동 2위 선수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3라운드 17번 홀 약 50 ㎝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 가 있었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대회 우 승의 향방을 확 바꿔놨다. 결국 공을 마크한 지점에 정확히 놓 지 않고 홀 쪽에 가깝게 놨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됐고, 또 잘못된 스코어카 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2벌타 가 추가됐다. 12번 홀 보기까지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프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순식간 에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침착하 게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 디를 낚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2년 7개 월여 만에 미 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우승컵 을 들며‘무 관의 여왕’ 이란 별명을 벗어던진 유 소연(27)이 “승리를 너무나 갈망했었다” 고 말했 다. 유소연은 2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 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 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오랫동안 LPGA 투어 승리를 기다렸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우승을 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유소연은 최근 꾸준히 상위권에 이 름을 올렸지만 정작 우승은 없었다. 그 의 L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이었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린 유소연은 “그린에서 눈물을 흘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라며“나에 대해‘잘하는 선수이 지만 우승을 못 한다’ 고 말하는 사람들 에게 내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 고 말했 다. 이 대회 우승자의 전통인‘포피 폰 드’ 에 몸을 내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를 한 유소연은“원래 찬물로 샤워하지 않 지만, 이런 것이라면 100번이라도 할 수 있다” 며 웃었다. 코스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유소연이지만 연장전에서 너무나 긴장

“톰프슨 벌타는 불행한 상황… 미묘한 느낌 든다” 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유소연은 연장전 첫 홀에서 5번 우

톰프슨도‘4벌타’충격을 이겨내고 18번 홀 버디로 연장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톰프슨은 약 4m 거리 이글 기회가 있었으나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 갔다. 연장에서는 톰프슨의 티샷이 오른 쪽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유소 연이 승기를 잡았다. 먼저 톰프슨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짧았던 반면 유소 연은 약 2m 내리막 퍼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5승째를 거뒀다. 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네 번 째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 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 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

드로 친 세컨드 샷이 워터해저드 앞까 지 굴러간 상황을 설명한 뒤“너무나 긴장했지만, 운이 좋게도 워터해저드 에 빠지진 않았다” 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1.5m 퍼팅으로 우승 을 결정한 상황에 대해서도“손이 떨리 고, 머리가 복잡해졌다.‘수천 번이나 연습한 퍼팅이니 넌 할 수 있어’ 라고 자신을 타일렀다” 고 소개했다. 유소연은 4벌타로 발목이 잡힌 렉 시 톰프슨(미국)에 대해선“같은 선수 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고 말했다.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 우승경쟁 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이었지만 톰프 슨의 벌타 이후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 국 연장전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 타를 쳤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유소연은“톰프슨 의 벌타 때문에 갑자기 우승경쟁에 뛰 어들 수 있었지만, 그 상황에 신경을 빼 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한 타, 한 홀에 집중했고, 그때까지 한 경기 스타 일을 바꾸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미국 관중들이 18번 홀에 서 톰프슨의 이름을 연호한 것도 담담 하게 받아들였다. 유소연은“여기는 미국이고, 톰프슨 은 미국인이기 때문에 관중이 톰프슨 을 응원한 것도 당연하다” 라며“그러 나 많은 한국 관중들도 이곳에 나왔고, TV를 통해 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톰프슨의 벌타 논란 탓에 자신 의 우승도 빛이 바랠 우려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우승을 했지 만, 분명히 미묘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경기 도중 어떤 일이 발생했어도, 결국 톰프슨과 연장전을 치렀고 내가 우승 했다” 고 지적했다. 유소연은“그 상황에 대해선 할 말 이 없다. 내가 우승했다는 사실을 마음 에 담아두고 싶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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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년 4월 3일 (월요일)

‘블론세이브’후‘승리 투수’ 오승환, 개막전서 3점포 맞고았지만 팀 승리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끝판왕’오승환(35)이 정 규리그 개막전에서 동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팀이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쑥스러운 첫 승리를 안았 다. 오승환은 2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 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

2017년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 오승환

1⅔이닝 동안 38개 던져… 세인트루이스, 9회 끝내기 안타로 진땀승 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으나 홈런을 맞고 3실점 했 다. 오승환은 3-3이 된 9회 자신의 타 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힐 만큼 빠른 볼의 위 력은 좋았지만, 슬라이더의 제구가 나 빴다. 제구 난조, 야수진의 실책성 수비 등이 겹쳐 오승환은 38개나 던졌다. 세인트루이스는 3-3이던 9회 말 2 사 만루에서 터진 랜덜 그리척의 좌중 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진 땀승을 거뒀다. 시즌 첫 세이브가 첫 블론세이브로 둔갑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컵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10개 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선 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8회 안타 2 개를 잇달아 맞고 역전 주자를 내보내 자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 은 지체 없이 불펜에서 몸을 풀던 오승 환을 호출했다. 첫 경기부터 박빙의 상황에서 오승 환이 마운드를 물려받은 것이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슈와버를 맞

이해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거푸 헛스윙을 유도해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 지를 점했다. 그러나 이후 빠른 볼과 변화구가 스 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면서 풀 카운트 끝에 결국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냈 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지 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크 리스 브라이언트와 마주했다. 슬라이더 2개가 브라이언트의 유인 에 실패한 바람에 오승환은 잠시 흔들 렸지만, 몸쪽 높게 박히는 시속 146㎞ 짜리 빠른 볼로 파울을 유도한 뒤 다시 바깥쪽 슬라이더로 브라이언트를 꾀어 냈다. 브라이언트의 방망이는 여지없이 나왔고, 방망이 끝에 걸린 타구는 얕은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큰 산을 넘어간 오승환은 계속된 2 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를 몸쪽에 높 게 꽂히는 빠른 볼(시속 146㎞)로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주문 에 따라 이날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인

브라이언트에게 유인구를, 리조에게는 힘을 앞세운 빠른 볼로 대결한 것이 주 효했다. 위기 후 기회라는 야구 격언처럼 세 인트루이스는 공수교대 후 터진 그리 척의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달아 나 오승환의 짐을 덜어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 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애디슨 러셀을 빠른 볼 두 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 했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땅볼을 잡은 맷 카펜터의 실책성 수비로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아 다시 고비를 맞이했 다. 미트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카 펜터는 2루 주자도, 1루에 쇄도하는 타 자도 모두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헤 이워드의 내야 안타로 나왔다. 오승환은 후속 콘트레라스에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 더를 던졌다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 가는 3점 홈런을 내주고 고개를 떨어뜨 렸다. 김이 샌 오승환은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 류현진, 3년 만에 개막 로스터 진입 수술과 재활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 년 만에 개막전 액티브(25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다저스 구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하루 앞둔 2일 로스터를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는 류현진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포함한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와 마에다 겐 타·리치 힐·류현진·브랜던 매카시 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고, 루이스 아 빌란·그랜드 데이턴·크리스 해처· 세르히오 로모·로스 스트리플링·알 렉스 우드는 불펜에서 대기하며, 마무

리 투수는 켄리 얀선이다. 포수는 주전 야스마니 그랜달과 백 업 오스틴 반스가 명단에 올랐고, 내야 수는 로건 포사이드·에이드리언 곤잘 레스·코리 시거·저스틴 터너·체이 스 어틀리가, 외야수는 프랭클린 구티 에레스·족 피더슨·야시엘 푸이그· 앤드루 톨레스, 백업 야수는 엔리케 에 르난데스·스콧 반 슬라이크가 개막전 에 나선다. 2013년과 2014년 다저스의 3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2015년 시범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그해 부 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훈련으로 2016년

개막전 역시 부상자 명단에서 지켜봤 다. 작년 7월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 른 뒤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개막 로스터 진입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했 다. 애초 다저스는 류현진을 천천히 올 릴 계획이었지만, 류현진은 4번의 시범 경기 등판에서 14이닝 4자책점으로 평 균자책점 2.5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선발진 진입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복귀전 날짜는 유동적이 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5선발로 편성해 8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 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낼 계획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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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 유임… 대안 마땅찮다 최종예선 불안한 2위… 슈틸리케에게 한국축구 운명 건다 대한축 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 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 서 경질론 에 휩싸였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 팀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3일 파주NFC(대표팀트 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전체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 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 로 했다. 이에 따라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 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2년 7개 월 만에 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 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기술위의 재신 임을 받아 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포함해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 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경질 여론에 휘몰렸다. 기술위는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유 임 여부를 놓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 은 상황에서 외국 지도자를 뽑을 시간 적 여유가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 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태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도 후임자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2017 U-20 월드컵이 5월 20일에 개막 해 6월 2일에 끝나는 만큼 월드컵 최종

경기시작 기다리는 슈틸리케 감독

예선을 준비할 기간이 모자라는 현실 적인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의 유임 결 정에 따라 최종예선 통과라는 절체절 명의 과제를 완수해야 하는 커다란 부 담을 떠안게 됐다. 2014년 10월 파라과이 평가전(2-0 승)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슈틸리케 감 독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7경기를 전승·무실점으로 통과하는 성과를 거 뒀다. 2차 예선 상대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100위권의 약체였다는 점 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었던 이정협(부 산)을 발굴하는 등 대표팀의 선수층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 안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준우승까지 거두면서‘늪축구’ ‘실리축구’ ‘갓틸 리케’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그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 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에 접어든 슈틸리 케 감독은 2차 예선부터 가동했던 42-3-1 전술과 4-1-4-1 전술을 고 집하고‘소속팀에서 뛰는 선수 우선 선 발’ 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깨는 등 악수 를 거듭하며 경질 여론에 휩싸였다. 최종예선 A조에서 7차전까지 치르 면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이란 (승점 17)에 이어 조 2위를 달리는 한국 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이에 따라 카타르와 8차전 원정경 기(6월 13일), 이란과 9차전 홈경기(8월 31일),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 원정경 기(9월 5일)를 준비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10주 동안 한국축구를 위 기에서 탈출시킬 새로운 전술과 전략 을 마련해야만 한다.

‘커리 42득점’골든스테이트, 워싱턴 24점차 대파… 11연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득점쇼를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를 격파하고 11 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 서 워싱턴에 139-115,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초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 던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11연승을 달 리며 63승 14패를 기록해 리그 최고 승 률을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1일 워싱턴 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던 케빈 듀랜

트가 여전히 결장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만 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커리가 3점슛 9개를 포함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42득점을 올렸고, 8어 시스트를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가 한 경기 40점 이상을 넣은 것은 이번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26번째다. 커리는 최근 11연승 기간에 경기당 27.0득점 7.9어시스트에 4.8개 의 3점슛을 기록하며 듀랜트의 빈자리 를 메우고 있다. 커리뿐 아니라 드레이먼드 그린이 11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시 즌 5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클레

이 톰프슨이 23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는 41점을 몰아넣은‘킹’르브론 제임스의 활약 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5130으로 꺾었다. 지미 버틀러가 39득점을 올린 시카 고 불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7-110으로 꺾는 등, 플레이오프가 가까워져 오면서 각 팀 에이스들의 득 점포가 더욱 불을 뿜는 모습이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6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을 기록했지만 샬럿 호니츠에 1011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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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암스테르담 튤립 축제 시작 내달 14일까지 50만송이‘도심장식’

‘튤립의 나라’네덜란드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암스테르담 튤 립축제가 지난 1일 시작돼 내달 1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 도심 곳곳에 서 50만 송이의 튤립이 꽃봉오리

를 터뜨리며 암스테르담을‘튤립 의 도시’ 로 변신하게 한다. 주최 측은“튤립 축제의 목표 는 관광객이 많지 않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암스테르담 곳곳에 튤 립을 배치해 시내에 있는 모든 사람을 네덜란드와 동의어인 튤

립과 연결하는 것” 이라고 말했 다. 올해의 경우 주최 측은 시내 60곳 이상의 지역에 튤립을 심었 다. 이 꽃들은 대부분 작년 가을 에 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이 심 은 것이다.

튤립은‘꽃의 나라’ 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가장 대표적인 꽃으 로 꼽힌다. 암스테르담 남서쪽에 있는 큐 겐호프에선 암스테르담보다 앞 서 지난 달 23일부터 튤립 축제 가 시작돼 5월21일까지 열린다.

MONDAY, APRIL 3, 2017

세상에서 가장 진한 커피 나왔다 한잔 마시면 ‘심장 두근두근’ 블랙 인섬니아 카페인 함량, 스타벅스 다크로스트의 2.75배 한 잔만 마셔도 심장이 두근 두근 댈 정도로 강한 커피가 나 왔다. 미 CNN방송은 1일 남아프리 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만 팔 던‘블랙 인섬니아’커피가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1파운드에 19달러(2만1천 원) 인 이 커피는 현재 2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블랙 인섬니아를 만든 션 크 리타포어는“카페인으로만 따지 면 우리 제품이 가장 강할 것” 이 라며“그러나 기준치를 넘는 건 아니다” 고 말했다. 이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1온 스(29.5㎖)에 58.5mg이다. 이는 스타벅스 다크로스트(1온스당 21.25mg)의 2.75배에 달한다.

라인(1온스당 카페인 함량 44.4mg)보다도 세고, 맥도날드 커피(1온스당 9.1mg)와 비교하 면 카페인 함량이 6배가 넘는다. 12온스(354ml) 큰 컵으로 블 랙 인섬니아 커피 한 잔을 마시 면 702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치인 400mg의 1.75배에 달한다.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카페인 효과를 연구하는 매리 스위니는 “같은 양의 커피로 두 배의 카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인을 받아들이는 셈” 이라며“이 서만 팔던 ‘블랙 인섬니아’ 커피가 런 정도의 카페인 섭취가 어지럼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증, 불면증은 물론 때로는 심장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 박동 이상과 같은 심계항진(가슴 시판 중인 커피 가운데 가장 두근거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 강한 편인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다” 고 경고했다.


건강정보

2017년 4월 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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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치아손상 최다” “‘명절 스트레스’노출 신생아 평균체중 9g 적다” 봄철에 사고 집중… “계단·놀이터 조심”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 철에는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 고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앞니가 부 러지거나 빠져 병원을 찾은 만 19세 미 만의 어린이·청소년 환자 수를 월별 로 분석한 결과 4월 25.2명, 3월 23.6명, 5월 22.2명 등으로 봄철에 사고가 집중 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월평균 환자 수 19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치아 관련 사고를 당한 장소는 야외 (놀이터, 도로 등)가 28%로 가장 많았

치과 치료

빠진 치아는 식염수·우유에 담가 병원에 가져가야 으며 다음으로 집(욕실, 방 등) 21%, 학 교 및 어린이집 17%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백화점, 아파트 공터, 계단 등도 사고가 잦은 편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욕실이나 계단에 서 넘어진 경우가 21%로 가장 많았으 며, 고정된 구조물(17%), 장난감(10%), 사람(8%), 자전거(6%), 음식물(3%) 등 이 뒤를 이었다. 일부 아이들은 그네를 타다가 떨어 지면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졌으며,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서 욕조나 변기 에 얼굴을 부딪쳐 손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야구공에 맞거나 장난감총 총알(비 비탄)에 맞은 경우, 장난감 전화기를 입

에 물고 있다가 넘어진 경우도 치아 손 상의 대표적 사례였다. 특이하게 친구 또는 어른과 부딪히 거나 식탁에 오르다가 식탁 유리에 부 딪혀서 치아가 파손된 사례도 있었다. 단단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치아가 손상된 경우는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많아졌다. 아이들의 이빨이 손상됐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응이다. 빠진 치아는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 30분 안에 치과나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가벼운 치아 손상은 레진이 나 래미네이트 등으로 치료하며, 많이 손상됐을 때는 신경 치료를 하고 크라 운으로 씌우기도 한다.

겉보기에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 깨 진 치아도 방치해선 안 된다. 치아는 약 간의 충격만 받아도 내부에서 신경이 죽을 수 있고, 변색도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치아 손상이 발생했을 때 는 가급적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아이의 유치(젖니)가 당연히 빠질 것으로 생각해 부러지거나 빠져도 대 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 는 잘못이다. 유치가 치아손상 등으로 일찍 빠지 면 영양섭취에 문제가 생겨 성장 저하 나 발음 이상 등의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꼭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 들은 조언한다.

“모닝 애프터, 70kg 넘는 여성엔 효과 없을수도” 영국 보건당국, 사후피임약 ‘모닝 애프터’에 새 지침 응급 사후피임약인‘모닝 애프터’ (morning-after)는 과체중이나 비만한 여성에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경고 가 내려졌다. 영국 왕립 산부인과학회 산하 성생식 보건의료국(FSRH: Faculty of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care)은 체중이 70kg을 넘거나 체질량지수 (BMI: body mass index)가 26 이상인 여 성은 모닝 애프터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는 몸집이 큰 여성일수록 모닝 애 프터가 체내에서 희석되거나 빨리 분 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FSRH는 지 적했다. 따라서 의사나 약사가 체중이 많은 여성에게 모닝 애프터를 처방할 땐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리도록 권고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 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 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모닝 애프터 필’ (morning-after pill)이라고 불리는 응급

응급 사후피임약인 ‘모닝 애프터’(morning-after)는 과체중이나 비만한 여성에겐 효과 가 없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피임약은 사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최고 89%까지 피임 효과가 있고 24시 간 안에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큰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응급 피임약은 일반 경구피임약보 다 호르몬 함유량이 많아 배란 또는 난 자의 수정을 막는 효과가 크다. 위험 체중 경계선은 연구결과에 바 탕을 둔 것이긴 하지만 임의로 정한 선 이라고 제인 딕슨 FSH 부국장은 밝혔 다. 위험선은 여성에 따라 95kg이 될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70kg 이상으 로 정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만약 임신이 걱정된다면 사후피임 약을 2정 복용하도록 그는 권고했다. 모닝 애프터에는 레보노게스트렐 (levonogestrel)과 엘라원(ellaOne) 두 가 지가 있다. 두 가지 다 체중이 많은 여성일수록 효과가 떨어지지만 레보노게스트렐이 더 체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딕슨 부국장은 밝혔다. 레보노게스트렐은 사후 24시간 안 에 복용했을 때 최대 95%까지 임신을 막아주고 엘라원은 사후 5일까지 이러 한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용량 비타민C 복용하면 감기 짧게 앓는다” 비타민C를 초고용량 복용하면 감기 에서 빨리 해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하리 헤밀레 박사는 비타민C를 하루 6~8g씩 초고 용량 복용하면 감기 지속 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2건의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헤 밀레 박사는 밝혔다. 한 임상시험에서는 감기가 시작된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C를 하루 3g 또는 6g을 복용하게 하고 위약이 투여 된 그룹과 감기 지속 기간을 비교했다. 결과는 비타민C 6g 그룹이 위약 그 룹에 비해 감기 지속 기간이 평균 17%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3g 그룹보다도 2배나 짧았다. 또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감기 환자 를 3그룹으로 나누어 비타민C를 하루 4g, 8g, 위약을 각각 먹게 했다. 그 결과 8g 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 해 감기 지속 기간이 평균 19% 짧았다.

4g 그룹에 비해서는 2배 빨리 감기가 회복됐다. 이 결과는 비타민C 용량을 높일수 록 감기를 빨리 끝낼 수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헤밀레 박사는 설명했다. 비타민C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 민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소변으 로 배설되기 때문에 매일 필요한 만큼 (권장량 100mg)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반감기가 2시간밖에 안 된다. 이 연구결과는 헬싱키대학이 제 공했다.

호주 커틴대 손기태 교수, 한국 신생아 858만명 분석결과 명절 스트레스의 악영향 첫 증명… “설 명절에 상관성 뚜렷”

한국에서 임신 초기에 설 명절을 경 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평 균 체중이 9g가량 적은 아이를 출산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 고유의 문화적 특징 중 하나인 여성의 명절 스트레스가 아이 의 출생체중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건국대를 휴직하고 호주 커틴대 경 제금융학부에 재직중인 손기태 교수는 1997∼2014년 국내에서 태어난 신생 아 858만9천426명에 대해 임신부의 명 절 경험과 신생아 출생체중의 상관관 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여성 & 건강’ (WOMEN & HEALTH) 최근 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을 초기, 중기, 말기 3개 그룹으로 나눠 설날을 겪은 시점에 따라 신생아의 체중 변화를 살 폈다. 전체 조사 대상 아이들의 평균 출 생체중은 3.267㎏이었다. 이 결과 임신 초기에 설날을 경험한 아이는 설 명절을 경험하지 않은 아이 보다 평균 체중이 9.4g 더 가벼웠다. 또 중기·후기에 각각 설 명절을 경험한 아이도 평균 6.2g이 더 가벼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임신부의 명절 경험으로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9.4g 줄어든 것 은 콜롬비아에서 임신 초기에 지뢰 폭

아기 신생아 인큐베이터

발 등의 테러에 노출된 신생아 체중감 소의 120%에 해당할 만큼 큰 수치라 고 비유했다. 이 같은 신생아의 몸무게 감소는 보 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영호남에서 더 두드러졌다. 영호남에 서 임신 초기에 설날을 경험하고 태어 난 아이는 평균 체중이 16.2g이나 더 적어 평균 체중 감소량의 2배에 달했 다. 연구팀은 임신 중에도 명절 차례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 여성 고유의 명절 스트레스와 함께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이의 출생 체중에 영향을 미 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분석 에서는 남편보다 교육수준이 더 높아 가정 내 실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여 성일수록 신생아의 몸무게 감소 폭이

적었다. 다만, 명절 경험과 신생아의 출생체 중 변화 양상은 설 명절에만 뚜렷했으 며, 추석 명절은 설 만큼의 상관성이 관 찰되지 않았다. 이는 추석보다 설이 상 대적으로 날씨가 추워 명절 음식준비 와 고향 방문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 다. 손기태 교수는“이번 결과는 명절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신생아 체 중이라는 객관적 척도로 증명한 것으 로, 임신 중 스트레스가 아이의 출생체 중 감소를 가져온다는 외국의 연구 결 과와 비슷하다” 면서“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한국 여성들의 높은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고 말했다.

입맛 돋우는 냉이·쑥 함부로 캐 먹으면 위험천만 도로·하천변 봄나물 납·카드뮴 성분 기준치 초과 데치거나 씻어도 중금속 그대로 남아 인체에 위험 향긋한 기운을 풍기는 냉이나 쑥, 민들레 등 봄나물이 도시민을 유혹하 는 계절이다. 논둑이나 밭둑, 과수원 주변에서 옹 기종기 모여 앉아 나물을 캐며 한가롭 게 볕 좋은 봄을 즐기는 모습도 봄철 흔 히 볼 수 있다. 제철 봄나물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이 풍부해 겨우내 움츠러든 면역력을 높일 수 있고 잃었던 입맛도 돋워준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 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곳에서나 캔 봄나물을 조리해 식탁에 올렸다가는 오히려 큰 탈이 날 수 있다. 도로나 하천 변에서 자란 봄나물에 는 중금속 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 다. 농약이야 물로 깨끗이 씻으면 제거 할 수 있지만 뿌리를 통해 흡수된 중금 속은 씻겨 나가지 않는다. 2015년 3∼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봄나물 을 채취,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에서도 위험성이 확인됐다. 시료는 도심 하천이나 도로변에서 자란 나물 377건과 야산·들녘에서 채 취한 나물 73건이었다. 야산이나 들녘에서 캔 73건의 나물 시료는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원이 거의 없는 자연에 서 자란 만큼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도심에서 채취한 나물에서 는 중금속인 납·카드뮴 성분이 검출 됐는데 특히 9.8%(37건)는 농산물 중 금속 허용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분 석됐다. 국제암연구소는 납을 발암 가능물 질로, 카드뮴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가 고시한 쑥과 냉이, 민들레 의 납·카드뮴 허용 기준은 각 0.3ppm, 0.2ppm이고, 달래와 돌나물은 0.1ppm, 0.05ppm이다.

아무 곳에서나 캔 봄나물을 조리해 식탁에 올렸다가는 오히려 큰 탈이 날 수 있다.

부적합 시료에서 확인된 봄나물에 식약처가 2013년 3∼4월 조사했을 서 납은 최고 1.4ppm까지 검출됐고 카 때도 491건의 시료 중 5.9%(29건)의 중 드뮴은 최고 0.4ppm에 달했다. 금속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 섰다. 납에 중독되면 빈혈, 신장·생식 기 서울시가 작년 3∼4월 한강과 도로 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카드뮴은 호 ·하천변에서 자라는 쑥과 냉이를 분 흡기·위장·신장 장애를 초래한다. 석했을 때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오기 부적합 판정을 받은 37건의 봄나물 는 했지만 중금속이 미량 검출된 것으 이 채취된 곳은 도로변(20건), 하천변 로 나타났다. (12건), 공원·유원지(3건), 공단 주변(2 농가에서 생산해 시중에 유통되는 건) 순이다. 봄나물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지속 검출된 중금속은 폐광산 등에서 흘 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중금속에 노 러나오는 카드뮴(4건)보다는 납(33건) 출될 위험이 거의 없다. 이 월등히 많다. 그러나 봄나들이 나갔다가 채취한 야생 봄나물을 중금속에 오염시키 야생 봄나물은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 는 주범이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점을 정이 없어‘중금속 사각지대’ 에 있는 보여준다. 것이다. 배기가스에 포함된 납 성분이 해를 가족의 봄철 입맛을 생각하더라도 거듭해 토양을 오염시키고, 그렇게 쌓 도로·하천변이나 공단 주변에서 캔 인 중금속이 뿌리를 통해 야생 봄나물 야생 봄나물을 식탁에 올려서는 안 되 에 축적된다. 는 이유다. 하천 주변 역시 마찬가지인데, 중금 충북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속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스며들면 “봄나물을 끓는 물에 데치거나 깨끗이 서 자연스럽게 야생 봄나물이 오염되 씻어 건조한다고 해도 중금속 성분은 는 것이다. 그대로 남는다” 며“오염 우려 지역의 이런 검사 결과는 시기를 달리해도 야생 봄나물은 채취하지 않는 게 좋다” 마찬가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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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MONDAY, APRIL 3, 2017

‘후드’한 장으로 완성하는 봄 캐주얼 스타일링 tip 팬츠와 후드 매치로 스포티하게…스커트와 후드 믹스매치로 개성있게

매일 같이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면 스타일링에 신경 쓰기 귀찮은 날이 온 다. 그런 날‘후드’ (hood) 아이템을 활 용해 별다른 꾸밈없이 시크하고 스포 티한 패션에 도전해보자. 후드 상의는 팬츠와 스커트는 물론 다양한 아우터와 매치하기 쉽다. 편안 하면서도 멋스러운 후드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후드 x 팬츠, 스포티 스타일링

캐주얼한 매력을 자랑하는 후드 톱 은 팬츠와 함께 입으면 스포티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상하의를 같은 색상으 로 입으면 베이직한 트레이닝룩을 뽐 낼 수 있다. 품이 넉넉한 후드는 남자친구의 옷 을 뺏어 입은 듯 귀여운 남친룩을 연출 한다. 반면 크롭 기장의 후드를 입으면 귀여운 느낌과 섹시한 느낌을 동시에 자아낸다. 배를 살짝 보이게 입고 악동

같이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해보 자. 대게 후드는 슬림한 핏 보다는 넉넉 한 핏으로 제작된다. 따라서 하의로는 슬림한 팬츠나 핫팬츠를 선택해 스타 일링의 균형을 맞춘다. 와이드팬츠나 부츠컷 팬츠는 덩치를 크게 보이게 하 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 후드 x 스커트, 펑키 스타일링 후드는 스커트와 함께 입어도 좋고, 그 자체를 원피스로 활용해도 멋스럽 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은 롱후드 원피

‘대학 생활의 꽃’MT를 위한 생얼 메이크업 민낯 같은 메이크업?…자연스러운 광채 피부· 또렷한 눈매· 촉촉한 입술 대학 생활의 꽃, MT 시즌이 다가왔 다. 여느 때와 같이 풀 메이크업을 장착 할 생각은 접어두는 게 좋다. 짙은 화장 은 신체 활동이 많은 MT의 TPO에 적 합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두꺼운 화장 은 밤새도록 이어지는 술자리 앞에 무 너져 내리기 십상이다. 진정한 뷰티 고수를 꿈꾸고 있다면 생얼 같은 메이크업을 시도해보자. MT 를 위한 생얼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 광채나는 촉촉한 피부 민낯 메이크업의 첫 단계는 피부 화 장이다. 무결점 피부를 완성하는 메이 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컨실러는 필 요 없다. 수분감이 가득한 쿠션 팩트 하 나면 충분하다.

민낯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표현 이 핵심이다. 피부 전체에 쿠션 팩트를 얇게 발라 피부 톤 만 보정한다. 이때 펄 입자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피부에서 은은한 광 채가 난다. 유난히 도드라진 트러블이 있다면 해당 부위에만 쿠션 팩트를 덧발라 결 점을 커버한다. 약간의 점이나 주근깨

스와 니하이삭스를 매치해 귀여운 매 력을 강조했다. 롱후드 원피스는 편안 한 느낌을 내 봄 야외 활동에 잘 어울린 다. 캐주얼한 후드와 완전히 다른 분위 기의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신선하 다. 가수 현아는 블랙 후드 톱에 화려한 호피 무늬가 돋보이는 에메랄드빛의 롱스커트를 매치하고 완벽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프릴이나 레이 스 등 페미닌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 커트는 캐주얼한 후드 스타일링에 새

로운 매력을 불어넣는다. 캐주얼하면서 시크한 스타일링을 뽐내고 싶다면, 청 또는 가죽 소재의 스 커트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 에 볼캡·스니커즈·백팩 등의 스포티 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스트리트 룩 으로 손색없다. ◆ 다양한 아우터와 레이어드, 후드 모자의 매력 살려봐 후드 톱은 다른 상의와 레이어드해 입을 때 빛이 난다. 상의에 달린 모자를

아우터 바깥으로 꺼내 입으면 멋스럽 다. 봄엔 길이가 긴 트렌치코트와 함께 입는 것을 추천한다. 성숙한 매력을 자 랑하는 트렌치코트와 귀여운 후드의 조합은 남성미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스타디움·블루종·청재킷 등 다양 한 재킷과 함께 입어도 좋다. 특히, 무 채색의 후드는 화려한 색상의 재킷에 받쳐입기 좋아 활용도가 높다.

덜 수 있다. ◆ 촉촉한 컬러 립밤으로 생 기 UP 립 메이크업은 민낯 메이크 업의 대미를 장식한다. 타고난 피부가 좋은 듯 꾸며놓은 얼굴 에 진한 립스틱이나 지나치게 반짝이는 립글로즈는 금물이 다. 은은하게 발색되는 컬러 립 밤으로 촉촉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마치 본래의 입술에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립밤만 바른 듯한 효과 를 낸다. 좀 더 또렷한 색감을 원한다면 립스틱과 바세린을 1:5 비율로 섞어 바 른다. 립메이크업 후에도 칙칙한 느낌이 여전하다면 입술에 바른 컬러 립밤을 치크에 살짝 덧바른다. 두 뺨을 자연스 럽게 물들여 아파보이는 얼굴에 생기 를 불어 넣는다.

등은 그대로 둔다. 정돈된 피부 결에 살 짝 드러난 잡티는 귀여운 느낌을 자아 내고, 더욱 현실감 있는 민낯 메이크업 을 돕는다. ◆ 아이라인 없이도 또렷한 눈매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도 과감하게 포기한다. 지속력이 강하다고 소문난 제품을 사용해도 방심한 사이 팬더눈 을 마주하는 곳이 MT다. 속눈썹을 강조해 눈매를 선명하게 연출한다. 속눈썹이 길고 풍성한 편이 라면 뷰러로 눈썹을 바짝 컬링한 다음 투명 마스카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숱이 적고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인조 속눈썹을 추천한다. 이때 인조 속눈썹 은 숱이 적고 가는 것을 택해야 자연스 럽다. 사전에 속눈썹 연장술을 받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브로우는 평소 사용하던 펜슬 이나 섀도 대신 착색 효과가 있는 틴트 를 사용한다. MT 전날 밤 세안 뒤에 아 이브로우 틴트로 눈썹을 그리고 자면 컬러가 자연스럽게 착색된다. 아이브 로우 틴트의 착색 효과는 최대 일주일 까지 지속되므로,‘모나리자’걱정을


연예

2017년 4월 3일(월요일)

기대컸던‘귓속말’… 이 설익은 맛은 뭐지? 박경수 작가 신작…긴장감 못 살린 이야기· 캐스팅 부조화 설익었다.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아 섣부른 감이 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첫술 에 배부를 줄 알았다. 처음부터 속도를 올렸고‘강공’ 일색으로 진행됐지만, 이야기와 긴 장감이 따로 논다. 물과 기름처럼 드 라마에 흡수되지 않는다.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SBS TV 새 월화극‘귓속말’ 이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지는 못했 다. 아직 예열에 시간이 필요한 듯하 다. ◆ 구멍난 연기· 경직된 분위기 일단 연기에 구멍이 있다. 구멍이 꽤 크다. 좋은 대본이 좋은 연기자를 만드는데, 이번에는 역부족인 듯하 다. 심지어‘좋은 대본’ 인지도 더 지 켜봐야 한다. 이보영에 이어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박세영의 연기는 매순 간 손발이 오그라들게 한다. 박세영이 맡은‘최수연’ 은 어려 운 역도 아니다. 금수저이지만 머리 가 나빠 사법고시를 4번 떨어졌다. 돈을 휘감고 미국 유학을 다녀왔지 만 클럽에서만 노느라 영어도 못한 다. 얄밉지만 어느 정도 매력을 발산 해야 하는 캐릭터다. 비뚤어진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금수저 철부지가 그간 드라마에서 발에 챌 정도로 많이 등장한 것을 감 안할 때 박세영은 기본 이상을 보여 줘야하지만, 시청자가 민망해서 고 개를 돌리게 한다. 이보영이 연기하는‘신영주’ 와 결혼할 뻔했던‘박현수’역의 이현 진은 아무리 접고 들어가도 이보영 의 상대가 못 된다. 이보영과 함께하 는 투샷에서 이현진은 누나와 얘기 하는 막내동생 같은 느낌을 준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 쟁쟁한 중견 배우들은 한명 한명 묵직한 존재감을 전해주지만 융화 되지 못한다. 저마다 권력욕과 재물욕에 사로 잡힌 캐릭터라 그 자체가‘연극적’ 인 면이 강조되긴 했지만, 한 데 어 울리지 못하고 따로따로 노는 느낌 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경직됐다. 특히 김창완은 최근 너무 비슷한 캐릭터를 자주 보여줘“이제 그만!” 을 외치고 싶게 만든다. 야비하고 음 흉한 캐릭터를 잘해내긴 하지만, 변 주 없이 매번 똑같은 모습을 보여줘 물리게 한다. 김뢰하가 또다시 거부의 밑에서 일하는 조폭으로 나오는 것도 너무 나 식상하다. 이와 반대로 누구 하나의 연기가 기가 막힌다는 평가는 아직 안 나왔 다. 대다수가 제자리를 잡지 못한 느 낌이다. 이야기도 마찬가지. 휘몰아치는 전개는 알겠는데, 이상하게 숨가쁘 지가 않다. 충격적 스캔들을 다루고

있지만, 현실이 더 충격적이어서인 지 딱히 놀랍지 않다. 2회까지 공개된‘귓속말’ 은 내내 주먹에 힘을 잔뜩 쥐었지만 제대로 펀치를 날리지 못하고 링 위를 바삐 뛰어다닌 복서와 같은 모습이다. ◆ “악은 성실하다”…명품 드라 마를 기대해 2012년‘추적자’ , 2013년‘황금 의 제국’ , 2015년‘펀치’ 까지 박경 수 작가는 탄성을 자아내는 명품 대 사와 사회 풍자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시종일관 인간의 탐욕에 메스를 들이대며 살 떨리는 긴장감을 유지 해온 박 작가는 힘 있는 스토리와 살 아있는 캐릭터 플레이로 감탄을 자 아냈다. ‘귓속말’ 은 법을 이용한 도적무 리를‘법비’ 라고 규정하고, 법 위에 서 뛰어노는 자들과 그들에 기생하

는 자들의 얼굴을 클로즈업 한다. 드라마는 설익었지만 명대사는 벌써 하나 탄생했다.“악은 성실하 다” . 악은 살아남기 위해, 더 잘 살기 위해 집요할 만큼 성실하게 움직인 다. 선량한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악은 부지런하고 치밀하 다는 의미가 가슴에 팍 와서 꽂힌다. “이 세상의 권력은 다 나쁜 놈들 이 가지고 있더라고요” 는 사실 새삼 스럽게 다가오는 말이지만, 다시 들 으니 울분이 치솟는다. “기다려라. 가만히 있어라. 그 말 들은 아이들은 아직도 하늘에서 진 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겠죠” , “곧 대통령 주치의가 바뀐다는 소문 이 있다. 청와대 사람들 다 최 대표 사람들이다. 너가 최 대표 식구가 되 면 아빠가 VIP 의료진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의료 민영화와도 관련 있다”등은 박 작가가 현실을 작정하고 풍자한 대목이다. 하지만 목이 마르다. 좀더 명치를 강타하는 대사와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한다. 박경수니까. 박경수 작가는 화수분처럼 샘솟 는 탐욕으로 몸이 달아오른 자들, 언 제 잃어버렸는지 모르는 양심은 발 밑에 깔아뭉갠 채 오로지 개인의 영 달과 부를 위해서만 달려가는 자들 의 이야기를 고품격으로 그려낼 줄 아는 작가다. ‘귓속말’ 이 박 작가가‘삐끗’ 하 는 작품이 될지, 초반의 어수선함을 딛고 또다시 성공하는 작품이 될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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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만? 투자도 한다 영화 크라우드펀딩 활발 영화‘7호실’ 은 최근 크라우드펀딩 을 통해 일주일 만에 목표액 2억원을 달성했다. ‘7호실’ 은‘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를 제작한 명필름의 37번째 영화 로, 데뷔작‘10분’ 으로 주목받은 이용 승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몰락하는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 과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에게 벌 어지는 일들을 통해 자본주의의 민낯 을 전하는 블랙코미디다. 순제작비 1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 의 손익분기점은 120만명.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크라우드펀딩 투 자자들은 3.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 다. 반대로 이를 밑돌면 20%의 손실을 보게 된다. 명필름 관계자는“영화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 예상보다 목 표 금액을 조기 달성했다” 면서“영화 크라우드펀딩 최초로 투자 손실률을 20%로 고정해 리스크를 줄인 것도 도 움이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참여 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 딩이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 사이트를 통 해 펀딩이 이뤄진 영화는 총 29편이다. 이 중‘판도라’ (약 8억원),‘눈길’ (3억 원) 등 19편이 목표 금액 달성에 성공 했다. 영화계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주목받 은 것은‘연평해전’ (2015)때부터다. 이 작품은 2013년 6월 제작비가 부족하자 3차례에 걸쳐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해 약 8억9천만원을 모았다. 단체나 개인 후원금까지 포함하면 모금액이 약 20억원에 달했다. 순제작 비 6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 이다. 당시 크라우드펀딩은‘후원형’

이었다. 제작진은 따라서 엔딩크레디 트에 약 11분에 걸쳐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7천여명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개봉한‘귀향’ 도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의 절반에 해당하 는 약 12억원을 모았다. 최근에는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수익을 나눠주는‘증권형’펀딩이 주 목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을 달성한 영화 가운데 흥행에 성공해 투

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돌려준 작 품도 제법 있다. 지난달 개봉한‘재심’ 은 손익분기 점(160만명)을 넘어 203만명을 동원하 면서 17.1%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영화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약 17만원을 더 손에 쥔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너의 이름은’역 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영화의 손익 분기점은 50만명이었지만, 무려 350만 명이 관람하면서 수익률이 40%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제작사들이 영화 홍보 차 원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적극적으로 이 용하는 분위기다. 와디즈 관계자는“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자신이 투자한 영 화의 흥행을 바라며 주변에도 적극 관 람을 권하기 때문에 초기 홍보 효과가 상당하다” 면서“주연 배우의 팬들이 투자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고 전했 다. 그러나 투자에는 손해도 따르는 법 이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사냥’ 은 총 3억원을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집 했으나, 손익분기점(164만명)에 턱없 이 모자라는 65만명이 드는 데 그쳐 7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정치권·법조계 눈도 쏠렸던‘무도’국민내각 시청률 11.4% … 방송 후 공감 나타내며 이번 특집 호평 방송도 하기 전부터 시청자는 물론 정치권과 법조계까지 떠들썩했던 MBC TV‘무한도전’ 의‘국민내각(국 민의원) 특집’ 이 지난 1일 방송됐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무한도전’방송의 평균 시청률은 전국 11.4%, 수도권 11.6% 를 기록했다. 전날 특집은 제작진이 지난 연말부 터 야심 차게 준비해온 아이템으로, 우 연히 최순실 게이트 그리고 대통령 탄 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더 의미를 띠게 됐다. 특히 방송 전 제작진이 정당별로 의 원 5명을 초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자유한국당에서 제작진이 초대한 김현 아 의원은 한국당에서 중징계를 받아 대표성이 없다고 반발하며 법원에 방

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면서 시끄 러워졌다. 그러나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 됐고, 방송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전날 방송에선 국민을 대표하는‘국 민의원’ 들이 고용·노동·환경 분야 에서 입법 아이디어를 냈고, 5명의 의 원은 각자 입법 가능성을 분석하며 보 완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그대로 보여

주듯 국민의원들은 입사시험 탈락 이 유 공개법부터 직장 내‘멘탈 털기’금 지법,‘칼퇴’ 법 등 의견을 쏟아냈다. 멤버들은‘무한상사’ 의 에피소드들 을 언급하며 시청자가 재밌으면서도 법안의 취지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 록 도왔다. 한국당이 우려한 것과 달리 이날 출 연한 의원들은 각 당의 대표성을 띠고 발언하진 않았다. 김현아 의원도 부동 산 쪽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했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저마다 공감을 나타내며 이번 특집을 호평했다. 네이버 아이디‘kkh6****’ 는“국민 예능 프로그램답다” 고 말했다. ‘yuic****’ 도“누군가 한 번은 언급 해줬으면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고호 응했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3, 2017

‘런닝맨’8인 체제로 개편 “특수분장 6시간”… 얼굴에 풀칠, 주름살 만든 배우들 양세찬·전소민, 새 단장 합류 양세찬과 전소민이‘런닝맨’ 에합 류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SBS 간판 예 능프로그램‘런닝맨’ 은 개그맨 양세찬 과 배우 전소민을 런닝메이트로 영입, 기존 유재석·지석진·김종국·송지 효·하하·이광수 등 6인과 함께 8인 체제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정철민 PD를 메인체제로 하여 봄맞이 개편에 나선다. ‘런닝메이트’ 란, 기존 6인 멤버와 함께 달릴 새 얼굴을 의미한다. 고정/준 고정 등‘신분’ 에 얽메이지 않는‘팀 원’ 으로서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 행하게 된다. 관계자는“양세찬의 친형 인 양세형이‘무한도전’ 과 함께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 라고 귀띔했다. 양세찬과 전소민은 예능감은 물론 성실성까지 갖춘 인재로,‘런닝맨’게

양세찬(왼쪽)과 전소민이 ‘런닝맨’에 합 류한다.

스트 출연 당시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 이 최상이었다는 평. 해당 회차에는 어 김없이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기도 했 다. 이에 양세찬과 전소민을 눈 여겨 본 제작진은 두 사람을 런닝메이트로 받 아들이는 것을 두고, 기존 6인을 만나

의견을 듣고 동의를 얻었다는 전언이 다. “죽도록 뛰겠다” 는 약속으로 똘똘 뭉친‘런닝맨’ . 4월 3일부터 곧바로 양 세찬, 전소민을 투입해 첫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포맷 변화도 예고 한 상황. 다시 한번 뛸‘런닝맨’ 에 기대 가 모인다. 한편 런닝맨’ 에 거는 SBS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국민 MC와 원년 멤버들 이 다져 온 케미는 언제든 반등할 수 있 는 보증수표라는 평. 이에 새 얼굴와 함 께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MBC‘복면가왕’ , KBS 2TV‘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우위를 점하면서,‘한류 예능’ 의 자존심까지 되찾겠다는 의지 다. ‘런닝맨’ 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나영석 PD, 또 홈런이네… ‘윤식당’ 2회 9.6% 나영석 PD가 또다시 홈런을 쳤다. tvN‘윤식당’ 이 2회에서 10%에 육 박하는 시청률을 내며 금요일 밤 예능 가를 흔들었다. tvN은 지난달 31일 밤 9시20분 방 송된 ‘윤식당’2회가 전국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 간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고 1 일 밝혔다. 1회에서 6.2%를 기록했던‘윤식당’ 은 호평과 기대 속 선보인 2회에서 무 려 3.4%포인트가 뛰어오른 성적을 냈 다. ‘윤식당’ 은 나영석 PD가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를 인도네시아의 한 섬 으로 데리고 가 불고기 식당을 열흘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등 나 PD가 만든 히트작의 정수 를 가져와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프로 그램이 탄생했다. 2회에서는 개업 첫날 손님이 밀려 들면서‘아마추어 식당 일꾼들’ 의진 땀 나는 동분서주가 카메라에 담겼다. 웃자고 만드는 예능이지만, 엄연히 손님을 받는 식당인 만큼 윤여정, 이서

진, 정유미는 잠시 쉴 틈도 없이 뛰어다 녔다. 한국에서는 길거리도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유명 연예인들이 외국섬 에서는‘무명씨’ 로서 손님들을 대접해 야하는 상황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윤여정은“주방에 있을 때엔 방송과 는 아무런 상관 없이, 방송을 찍거나 말 거나 빨리 요리를 해서 손님에게 전해 줘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고 말했다. 식당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 들이‘코리안 바베큐’요리를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은 시청 자들에게도 왠지 뿌듯함을 안겨줬다. 프로그램 말미에는“세명이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는 일꾼들 의 원성에 고령의 배우 신구가 아르바 이트생으로 합류하는 에피소드가 첨가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부동의 강자 SBS TV‘정 글의 법칙 인 수마트라’ 다. 시청률은 13.5%. SBS가 밝힌‘정글의 법칙’ 의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올랐다. 평소 10%를 상회하던 SBS TV‘미 운 우리 새끼’ 는 8.8%로 떨어졌다.‘윤 식당’ 과 같은 시간 경쟁한 것은 아니지 만,‘윤식당’ 에 금요 예능 시청률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밖에 KBS 2TV‘노래싸움 승부’ 4.6%, KBS 2TV‘언니들의 슬램덩크’ 3.6%, MBC TV‘듀엣 가요제’5.9%, MBC TV‘나 혼자 산다’6.0%으로 나 타났다.

영화에서 노인으로 분장한 배우 손현주·장혁·김윤진 등

최근 영화 속에서 노인 분장을 한 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특수분장 을 통해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뛴 모습 을 표현해냈다. 영화‘보통사람’ 의 주인공 손현주 와 장혁은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노인 으로 변신한다. 1987년이 배경인 이 영 화에서 두 사람은 일선 경찰서 형사 성 진(손현주)과 정치공작을 일삼는 안기 부 실장 규남(장혁)으로 악연을 맺은 뒤 30년이 지나 법정에서 재회한다. 백발에 주름진 얼굴로 등장해 규남 을 매섭게 쏘아보는 성진을 보면 손현

주가 아닌 다른 배우가 등장한 것이 아 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백발노인이 된 두 사람의 특수분장 에는 6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손현주는 최근 인터뷰에서“분장 받 는 사람도 힘든데 해주는 사람은 얼마 나 힘들까 싶더라” 며“문득 30년 후 내 모습이 이럴까 싶어 씁쓸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다” 고 말했다. 영화‘시간위의 집’ 에서 주인공 미 희를 맡은 김윤진도 노인으로 등장한 다. 이 작품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

의로 체포된 미희가 25년간의 수감생 활 후 다시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돌아 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때문에 김윤진은 젊은 시절의 미희 와 60대의 미희를 동시에 소화해내야 했다. 김윤진은 얼굴 전체에 풀칠을 하고 드라이로 말리면서 디테일한 노인의 주름을 표현했다고 한다. 또 남편과 아 이를 잃고 25년간 마음고생 한 미희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나이 든 미희가 후두암에 걸린 것으로 설정해 쉰 목소 리로 연기했다.

엠넷 ‘고등래퍼’ 우승자는 양홍원…1.3%로 종영 엠넷‘고등래퍼’ 가 우승자로 양홍 원(19)을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엠넷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방송된 ‘고등래퍼’최종회가 평균 1.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고 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 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규헌, 김선재, 마 크, 양홍원 등 총 7명의 고등래퍼가‘파 이널 매치’ 에 진출해‘편지’ 라는 미션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양홍원은 그간 자신의 실수를 반성 하는 의미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 는 다짐을 담은‘베터 맨’ (Better Man) 을 선보였다. 서울 강서지역 대표로 출전한 양홍 원은‘고등래퍼’시작과 동시에 SNS

등을 통해 과거 행실이 불량했다는 지 적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고등래퍼’제작진은 지난 2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양홍원군이 과 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

치고 있다” 고 밝혔다. 제작진은“양홍원 군이 래퍼의 꿈을 갖게 된 이후로는 본인 실수로 상처 입 은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하며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반성과 노력으로 뉘우침을 증명하고 있다” 고 그를 감싸며 프로그램에서 하 차시키지는 않았다. 양홍원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타이 거JK가 프로듀싱한 우승 음원 발매 특 전을 얻게 됐다. ‘고등래퍼’ 는‘쇼미더머니’ ‘언프 리티 랩스타’ 로 힙합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를 확인한 엠넷이 10대를 대상으 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10대들의 관심이 컸고, 그 만큼‘구 설’ 도 끊이지 않았다.

‘고등래퍼’ 시즌2 확정… 올해 수능 이후 제작 돌입 무서운 화제성을 낳은‘고등래퍼’ 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올해 수학능 력시험이 끝난 이후 제작에 돌입한다 는 계획이다. 1일 방송계에 따르면 Mnet‘고등래 퍼’ 는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높은 화제성 지수는 물론,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 적인 반응과 가능성을 보고 내린 판단이다. 이 프로그램은‘래 퍼’ 라는 꿈을 향한 고 등학생들의 순수한 열 정과 패기를 방송 전 반에 담아내면서 힙합 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상쇄시키며 호평 받았 다. 디스가 난무하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이 라는‘힙합’ 의 이미지 를 바꾸는데 이바지 했다는 평. 참가자들은 자신들

이 처한 문제와 상황들을 랩을 통해 진 토 ‘로서 참여해 비난과 비판보다는 자 정성 있게 풀어내고 이를 통해 사회에 신의 경험이 담긴 조언과 격려로 참가 메시지를 던지고 화두를 만들어냈다 자들을 이끌어주는 그림도 긍정적인 점에서 고무적이다. 인상을 남긴 바다. 제작진은‘지역 대항전’ 이라는 배 한편‘고등래퍼’ 는 지난달 31일 종 틀 코드를 가져가면서도 서로를 깎아 영했다. 파이널 경연에서는 래퍼들이 내리는 자극적인 경쟁보다는 끈끈한 ‘랩으로 쓰는 편지’ 라는 주제로 각자 우정과 팀워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뭉클한 감동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흥미로운 포인트를 자아냈다. 최종 우승은 양홍원이 차지 만들어냈다. 했으며 타이거JK와 음악작업의 기회 기존 래퍼들이 심사위원이 아닌 ’ 멘 를 얻었다.


2017년 4월 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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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3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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