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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1, 2018

<제394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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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1일 수요일

북핵‘원샷딜’vs‘단계적 해법’ 북미, 정상회담 전 신경전 돌입 “美, 핵폐기까지 단일 로드맵 합의 뒤 이행 최대 압축 입장” 북미 양측이 5월 말∼6월 초로 예상 되는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 간의 북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줄다리기와 신경전 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북한은 ‘단계적·동시적’조치를 거론하고 나 오고 있는 반면 미국은 단계적 해법에 거부감을 보이면서‘대담한 행동과 구 체적 조치’ 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과거 북핵 협상의 방식이었던 단계적 해법은 지난달 북중정상회담에서 김정 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단계적·동시적 조치’ 를 거론하면서 재부상했고 중국과 러시아도 이에 동조한다는 관측이 나온 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은 10일 모스크바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 상과 회담한 뒤 브리핑에서“(한반도 문 제 관련) 사태 전개는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로드맵’ (평화적·단계적 문제 해결 구상)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면

는 확인되지 않았다” 며“미국은 과거 북 핵 협상의 방식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 렵다는 입장이어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 결할지가 북미대화의 중요 쟁점”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 비핵화의 단계마다 별도 의 합의를 만들었던 과거 6자회담 방식 을 대표적‘실패 사례’ 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북 미관계 정상화 등 관련국들의 상응조치 북미 양측이 5월 말∼6월 초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 를 포괄적으로 담은 9·19 공동성명이 측 간의 북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줄다리기와 신경전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05년에 나왔지만 구체적인 이행 시한 서“이는 최종 단계인 한반도 비핵화를 로 풀어갈 수 있다는 북한 외교 당국자 이 명시되지 않은 가운데, 초기단계 이 포함한 동북아 안보 보장에 관한 다자합 의 발언에 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 행조치를 담은 2007년 2·13합의가 나오 의로의 점진적 진전을 포함하는 구상” 의 논평 요청에“과거 협상에서 점진적 기까지 1년 5개월의 시간이 다시 흘렀고 이라고 말했다. 이고 단계적인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 그 사이에 북한은 첫 핵실험(2006년 10 반면, 미국은 단계적 해법에 거부감 고 거듭 지적했다. 월)을 했다. 을 보이고 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11일 또 영변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0일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접촉 과정에서 신고를 담은 2단계 합의인 10·3 합의 한반도 비핵화를 단계적·동시적 조치 단계적 해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2007년)가 나오기까지는 또 약 8개월의

맑음

4월 11일(수) 최고 52도 최저 4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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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한인 언론인들이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모여“국회와 각 정 당은 개헌논의에 상관없이 즉각 국민투 표법 개정에 나서라. 더는 재외국민의 기본권을 정치 제물로 삼지 말라” 고촉 구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회장 전용 창·김소영)가 주최하는‘2018 세계한인 언론인대회’ 에 참가한 23개국 65명의 한 인 언론인은‘국회는 국민투표법을 조 속히 개정하라’ 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하고“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은‘국민투 표권 개정’ 을 볼모로 삼아 정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며“지난 4년간 재외국민 선거권 보장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위헌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 서 2015년 12월 말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 하라고 했다. 하지만 국회는 문제 해결 에 나서지 않아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 은 2016년 1월부터 법적 효력을 잃은 상 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헌재가 재외 국민 투표가 제한된 현행 국민투표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관련법 개정 없이는 사실상 국민투표 진행이 어 렵다” 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지난 2002년 창립된 세계한인언론인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고국을 찾아 세 계한인언론인대회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17회째인 이번 대회는 서울 과 인천, 전주 등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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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소요됐다. 이런 진통을 겪고도 결국 6자회담은 핵시설 및 핵무기 폐기 단계까지 가지도 못한 채 신고 내용 검 증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좌초했다. 그 과정에서 합의에 따른 경제지원 등을 챙긴 북한은 합의 파탄의 책임을 다른 관련국들에 돌린 채 핵시설을 원상복구 했다는 것이 미국의 인식이라고 외교 소 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미국은 이른바‘원샷 딜’ (One shot deal), 즉 핵시설 가동중 단에서부터 최종 단계인 핵무기 폐기까 지의 시한 및 이행절차를 담은 단일 로 드맵 합의를 만들고, 단계별 이행은 최 대한 압축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 장” 이라고 전했다. 결국‘단계론’ 과‘원샷딜’ 의 간극을

국회에‘국민투표법 개정’촉구 결정이 난 국민투표법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재외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국민투표법 개정 지연은 명백한 국회의 직무유기이고, 숭고한 국 민 기본권의 침해임이 분명하다” 며“재 외국민의 권리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당 리당략에 이용하는 정치싸움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 언론인들은 이날 성명을 낸 뒤 ‘재외국민 참정권 정쟁 대상 아니다’, ‘국민투표법 개정 지연 국회 직무유기’ , ‘국민투표법 개정하라’등의 피켓을 들 고 구호를 외쳤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7월‘국내 거소 신고가 되어 있는 재외국민’ 만 투표인 명부에 올리게 하는 국민투표법 제14조

4월 12일(목) 최고 60도 최저 54도

맑음

4월 13일(금) 최고 72도 최저 58도

4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재외국민 기본권 더는 정치제물로 삼지 말라”

전세계 한인 언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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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인언론인들이 한국 국회 도서관 강당에 모여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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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우는 데는 북한이 비핵화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체제안전보장 조치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 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북미간 신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핵폐기까지 조기에 이행하려면 북미·북일관계 정상화, 북미간 상호 불 가침 조약 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안보상의 상응조치도 조기에 이행해 야 한다’ 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북한이‘선(先) 핵폐기-후(後) 보상’ 은 받아들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가정 하면 결국 비핵화 조치와 북한 체제 보 장 관련 상응조치를‘행동 대 행동’원 칙 하에 속전속결로 합의하고 이행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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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유니온신학대 정현경 교수가 9일 학교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백인 여성 총장과 학장이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몰아붙이며 이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부당한 조치를 했다” 고 주장하고 징계해제를 요구 했다.

WEDNESDAY, APRIL 11, 2018

이날 집회에는 학생들과 동료 교수 등 70여 명도 참석했는데 ‘ 이들 중 일부는 1시간 동안 정교수에 대한 학교측의 부당한 처사를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유니온신학교 한인 여교수“부당 대우 받았다”징계 해제 요구 세계에서 가장 자유스러운 진보적 신 학적 분위기를 자랑하는 뉴욕 유니온신 학대의 저명한 여성 신학자 한인 교수가 “대학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 다” 고 주장하며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니온신학대의 유일한 아시안 종신 교수인 정현경 교수(61)는 9일 학교 광 장에서 집회를 열고“백인 여성 총장과 학장이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몰아붙이며 이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부 당한 조치를 했다. 저는 학생들과 힘을 합쳐 대학내에 만연하고 있는 유색인종 차별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한‘아카데믹 미투(Academic Me Too)’운동을 전개 하겠다” 고 선언했다. 이날 집회에는 학 생들과 동료 교수 등 70여 명도 참석했 다. 정현경 교수는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를 졸업한 뒤 유니언 신학교에서 박사학

정현경 교수

위를 받았다. 정 교수는 1996년 아시안 여성으로는 최초로 유니온신학교 종신 교수로 부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는‘생명여성주의’와‘지구영 성’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그는 아시 아 여성의 영성 문제로 세계 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현경 교수는“지난해 3월 수업 중 학생들 간에 발생한 분쟁을 빌미로 총장과 학장이 저에게 부당한 징 계를 내렸다” 고 주장하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정교수는 ” 당시‘생 명여성주의와 지구영성’수업을 듣고 있던 남학생(티벳 승려)이 한 흑인 여학 생의 머리에 붙어있는 티끌을 떼어주려 고 머리에 손을 댔는데 이를 본 백인 여 학생이‘남성이 여성을 만졌다’ 고 승려 남학생을 비난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고 설명하고“당시 저는 학생들 간에 충분 히 대화를 하게 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후 일부 학생이 대학 당국에 이를 알렸다. 이를 빌미로 학교 는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는 이유 를 내세워 부당한 처분을 내렸다” 고주 장했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정현경 교수에 게 △6학기 동안 교육조교 배정 금지 △

대해 항의나 재심 요청을 해서는 안되고 이를 외부에 알려서도 안 된다고 요구 한것 “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저의 변호인은 학교측과 문제 사실을 발설하 지 않는다는 조건에 합의했다. 하지만, 저는 이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 고 말했 다. 정현경 교수는“이번 징계는 백인 여 성인 총장과 학장의 시선으로 행해진 인 권침해이자 차별” 이라고 주장하고“이 는 그간 제가 학교에서 벌어진 부정에 항의하고 재개발 계획이 부당하다고 지 적한 것 등에 대해 보복성 조치를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그간 교내에서는 많은 유색인종들이 부당한 처벌을 받았 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고 주장했다. 정 교수의 발언이 끝나자 시위에 참 석한 학생들은“대학의 발전을 위해 진 실에 대해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 다” 며 정교수의 입장을 지지하고, 1시간

동안 정교수에 대한 학교측의 부당한 처 사를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현경 교수는“저는 신학자이자 교 육자로서 침묵하거나 징계에 합의해서 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지키기 위해 교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차별 행 위에도 맞서는‘아카데믹 미투’운동을 벌여나갈 것” 이라고 천명했다. 졍 교수는“유니온 신학교는 제가 졸 업한 모교로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데 학교측과 소송까지 벌이면서 대립하 고 싶지는 않다. 학교측과 대화를 통해 서로 오해가 있으면 잘 풀고 징계조치를 해제해 주기를 희망 한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소송을 제기한다면 저 자신도 역 시 소송을 진행해서라도 억울함을 밝히 겠다” 고 덧붙였다. 유니온 신학교는 이러한 정 교수의 주장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 히지 않고 있다.

김근영 목사(왼쪽 세 번째)가 10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김민선 회장(오른쪽 세 번째)에게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 영문 악보 인쇄본을 기증했다. 이 악보는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전시된다.

1944년 뉴욕한인교회에서 재발간한 안익태 선 생의 영문 애국가 악보 인쇄본 모습. 이 악보 첫 장엔 KOREAN NATIONAL ANTHEM, Music by EAKTAI AHN, Published by JOHN STARR KIM Korean Church and Institute 633 W. 115th Street, New York 25, N.Y라고 씌여있다.

안식년 및 지원금 축소 △향후 매년 새 강좌를 만들어 진행하도록 지시하는 등 의 징계성 처분을 내렸다. 정현경 교수는 또“학교 측은 야외수 업이 진행된 농장에서 학생들이 자발적 으로 농장에 있던 야외욕조(hot tub)에 들어갔는데, 이를 내가 학생들에게 들어 가라고 강요해서 들어갔다고 왜곡했다. 또 수업을 돕기 위해 왔던 남미계 교수 가 수업 중 감정에 북받쳐 울고 있던 저 를 위로하며 가볍게 터치한 것을 제가 마사지를 받았다는 식으로 몰아부쳤다. 그러나 저는 이런 일들을 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정현경 교수는“만약 학생이 저에 대 해 불평을 했으면 공정한 진상 조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대학측은 조사는커녕 내 설명을 전혀 듣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징계성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징계에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 소장품 날로 는다 김근영 목사, 안익태 애국가 영문 악보 인쇄본 기증

1944년 뉴욕한인교회에서 재발간한 안익태 선생의 영문 애국가 악보 두 번째 장에는 발행연도와 악보 가 실렸다. 악보엔 영역(英譯)된 애국가 가사가 2절까지 표기돼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안익태 선생의 영문 애국가 악보 인 쇄본이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전시된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김근영 목사 는 10일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방문, 김민 선 뉴욕한인회장에게 안익태 선생의 영 문 악보 인쇄본을 기증했다. 이 애국가 악보는 1944년 뉴욕한인교회에서 재발 간됐으며, 영문 표기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악보이다. 이 악보는 첫 장에 제 목과 발행인 등이 표기 됐고, 두 번째 장 에는 발행연도와 악보가 실렸다. 악보는 애국가 가사를 영역(英譯)해 옮겼으며, 2절까지 표기돼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안익태 선생의 애국 가 악보는 193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

간된 한글판 악보와 1945년 상해 임시정 부에서 펴낸 한글, 중국, 영문 혼합 병기 악보 두 가지 뿐이다. 김근영 목사는 이 악보를 누님인 김원자 씨로부터 받았고, 김원자 씨는 형부인 박상록 씨로부터 악 보를 물려 받았다. 박상록 씨는 뉴저지 프린스턴 음대에서 박사 공부를 했고, 당시 친분이 있던 안익태 선생에 악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김근영 목사는“한인이민사박 물관 개관 소식을 듣고 이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며,“안익태 선생 의 영문 애국가 악보 인쇄본은 내가 소

장하긴 했지만 이는 나의 것이 아닌 대 한민국의 것이다. 앞으로 한인이민사박 물관을 통해 후세에 널리 기억되고 남겨 지길 바란다” 고 밝혔다. 김민선 회장은“한인이민사박물관에 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물을 전시하 게 됐다” 며“안익태 선생의 영문 애국가 악보 인쇄본은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함량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종합

2018년 4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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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구소’12년만에 문닫는다…‘38노스’ 는 계속 운영 갈루치“두 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 연구 차질 우려, 발등 찍기” 5월11일자 폐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 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가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에 따라 다 음달 문을 닫는다. 이로써 이번 지원 중 단 사태와 맞물린 구재회 소장 교체라는 ‘인적 청산’논란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 던 USKI는 결국 설립 12년 만에 사라지 게 됐다. USKI는 6·25 참전용사이자 워싱턴 포스트(WP) 국제문제 전문기자로 활동 하며 남북관계를 다룬‘두 개의 한국’ 저자인 고(故) 돈 오버도퍼 교수가 2006 년 세운 싱크탱크이다. 발리 나스르 SAIS 학장은 9일 국무 부 북핵 특사 출신인 로버트 갈루치 이 사장과 구 소장에게 USKI를 5월 11일 자로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구 소장이 연합뉴스에 10일 전했다. 이에 갈루치 이사장은 USKI 직원들에게 이 러한 방침을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 연구원(KIEP)이 USKI에 대한 예산 지 원을 6월부터 중단키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워싱턴DC 노동법 관련 규정상 에는 해고 시 최소한 한 달 전 사전 통보 를 하게 돼 있다. 다만 USKI 가 운영해 온 북한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카네기재단 등의 기 부금으로 별도 재원을 마련, 독립된 연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USKI) 로고

로버트 갈루치 한미연구소(USKI) 이사장

구소 등의 형태로 계속 존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38노스 공동설립자인 조엘 위 트 선임연구원이 그 운영을 맡게 될 것 으로 전해졌다. KIEP가 한국학 프로그램 지원은 계 속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진 가운데 SAIS내 한국학 관련 향배에 대해선 추 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SKI 는 그동안 연간 20억 원의 자금을 KIEP 로부터 지원받아왔으며, KIEP는 경제 인문사회연구회의 관리·감독을 받고

구재회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USKI) 소장

있다. 구 소장은“38노스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한국학 문제에 대해서는 SIAS 학장이 앞으로 KIEP 측과 협상 을 해봐야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구 소장 교체 압력 을 받았다며‘학문의 자유에 대한 부당 한 개입’ 이라고 비판했던 갈루치 이사 장도 AP통신에 학술적 사안에 대한 한 국 정부의“완전히 부적절한 간섭” 을거 부한 뒤 지원 중단으로 문을 닫을 수밖

에 없게 됐다며 5월 폐쇄 방침을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의 요구는 USKI 대표를 바꾸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KIEP가 회계 투명성 등 운영상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연구소 재정 보고가 매우 철저했고, 자금 운용 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한 뒤 한국 정 부에 증거를 요구했으나“아무것도 받 지 못했다” 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권한이 없는데도 구두 와 서면으로 USKI 소장과 부소장 교체 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게 갈루치 이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대학 학장이 구 소장과 제니 타운 부소장의 업무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갈루치 이사장은“두 정상회담을 앞 두고 한미관계 증진이 목적인 연구소를 압박하는 것은 시기가 이상하다” 며이 번 결정으로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한반 도 연구가 차질을 빚게 됐다고 비판한 뒤“여기서 더이상 어떻게 더 제 발등을 찍을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앞서 KIEP 측은 회계 투명성과 실적 저조 등 운영상 문제를 지원 중단 명분 으로 들었으나, USKI측은“입맛에 맞 지 않는 인사를 교체하기 위한 싱크탱크 물갈이” ,“학문적 자유 및 독립성 침해” 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 해 해외 싱크탱크에 대한 지원 및 점검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미연구소 지원중단 매우 유감… 38노스 계속 운영” 조엘 위트 선임연구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 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가 운영해온 북한 전문 매체인 38 노스는 10일 독자생존 방침을 공식 밝혔다. 38 노스의 공동설립자인 조엘 위트 선임연구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대외 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우리의 모 기 관인 USKI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다는 기사들을 봤을 것”이라며“이는

USKI의 역사를 감안할 때 매우 유감스 러운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USKI는 저명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출신의 한국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가 설립해 스티븐 보즈워스(전 대북정 책 특별대표), 로버트 갈루치(전 북핵특 사) 등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전직 관리들이 이사장을 맡 아온 곳” 이라고 강조했다. 위트 선임연구원은“현재의 논쟁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겠다” 며“38

노스는 USKI의‘소멸’ 에도 불구, 그 운 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걸 독자들에 게 확인해 주고 싶다. 곧 관련해 추가 소 식이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38노스는 카네기재단, 맥아더재단 등 의 기부금으로 별도 재원을 마련, 독립 된 연구소 등의 형태로 계속 존치될 것 으로 전해졌다. 국무부 관료 출신으로, 북한 측과 반관반민 1.5트랙 대화에 참 여했던 위트 선임연구원이 그 운영을 맡 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애틀랜타… 인천공항 19위 중국·인도 공항 급부상… 뉴욕 JFK는 20위 밖으로 밀려나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 았던 공항은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국제공항은 19위를 차지했다고 블룸버 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공항 평가기관인 국제공항협의회 (ACI)가 지난해 전 세계 공항 이용객 수 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츠필드-잭 슨 공항은 전년보다 0.3% 줄어든 1억390 만 명이 다녀가 전년에 이어 1위에 올랐 다. 중국의 베이징국제공항이 9천578만 명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랍에미 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8천824만 명)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8천 540만 명),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8천

455만 명)이 뒤를 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6천215만 명 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19위를 차지했 다. 전년 대비 이용자 수는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16년 19위로 20위 권에 진입한 바 있 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에서 베이징, 도쿄 하네다, 홍콩(8 위), 상하이 푸동(9 위), 광저우 바이윈 (13위), 뉴델리 인디 라 간디(16위), 자카 르타 수카르노하타

(17위), 싱가포르 창이(18위)에 이어 9번 째였다. 특히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 제공항은 이용객이 전년 대비 14.1% 늘 며 톱 20개 공항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

조엘 위트

였다.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도 10.3% 늘며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 공항은 아시아 공항들에 밀려 20위권으 로 밀려나는 굴욕을 겪었다고 블룸버그 는 전했다. ACI는 항공시장의 무게중심이 동쪽 으로 가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가 국민소 득 증가에 힘입어 세계 3대 항공시장으 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 요양원 위문 공연

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단장 윤현중)이 10일 플러싱 소재 사 파이어 요양원을 방문해 사랑 나눔 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요양 중인 80여명의 입주자들이 참석한 가 운데 찬송가,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다. 음악을 통하여 환자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고, 연주자들에게는 보람된 시간이 되었다. 연주단은 매달 아름다운 색소폰 음악을 가지 고 여러 양로원을 찾아가서 병약하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연주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블리스색소폰연주단>

다카 수혜자들, 날로 더 서럽다 신분불안에 학비혜택도 사라져 애리조나 법원,‘인스테이트 학비 할인’불인정 판결 ‘드리머(Dreamer)’ 들에게 또 하나 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트럼프 행정부 의 반(反) 이민 정책으로 가뜩이나 체류 신분 자체가 불안한 데다 그동안 공립 대학에 다니면 깎아주던 학비 혜택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드리머’ 란 불법 체류 청년 추방유 예 프로그램인 ‘다카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수혜자를 말한 다. 불법 체류자인 부모를 따라 어릴 적 미국에 와서 현재 대학에서 공부하거나 취업 중인 청년들이다.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다카 수혜자들 이 주내(州內·in-state) 거주자들에게 주는 학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한 지난해 항소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가 10일) 보도했다. 자세한 판시 내용은 5월 14일에 나올 예정이지만, 주 대법관 7명 전원일치 판결로 이런 결정 이 났다는 것이다. 이는 다카 수혜자들 이 지금보다 최대 3배까지 더 비싼 학비 를 내고 대학에 다녀야 한다는 뜻이다. 법원은 적법한 체류 지위가 없는 주 민에게 학비 할인 혜택인‘인 스테이트 수업료’ 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판결이 적용되는 대학은 애리조나 주립 대학, 애리조나대학, 노던 애리조나대 학 등이다. 이번 판결로 약 2천 명의 다 카 수혜 학생들에게 학비 혜택이 사라 지게 될 것으로 LA타임스는 예상했다. 다카 수혜자는 미국 내 약 8만 명으 로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비슷 한 판결이 나올 경우 이들의 미국 내 학 업 여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카 폐지 결정 규탄시위.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다카 수혜자들이 주내(州內·in-state) 거주자들 에게 주는 학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한 지난해 항소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애리조나 주립대의 경우 상주 주민 에게 적용하는‘인 스테이트’수업료가 연간 1만640달러인데 비해 비 주민이 내 야 하는‘아웃 스테이트’수업료는 연간 2만6천470달러로 거의 2.5배 비싸다. 마리코파 커뮤니티 칼리지도 시간당 수업료가 인 스테이트 학생은 86달러인 데 비해 아웃 스테이트 학생은 241달러 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다카 수혜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6개월간의 유예기간 만료로 향 후 미국 내에서 합법적 체류 지위를 계 속 누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보안을 문 제 삼으며 다카 관련 협상은 사실상 종 료됐다고 발언해 이들의 안정적 체류 신분이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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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저커버그, 의회청문회 첫 출석 “정보유출 명백한 실수… 책임 내게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CEO)가 10일 처음으로 미국 의회청문회에 출석해 개인 정보 무단 유출 파문에 대해 거 듭 사과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미 상원 법 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흘러나 간 점에 대해“명백한 실수다. 사 과한다” 고 말했다. 저커버그는“내가 페이스북 경영을 시작했으며, 내가 지금 10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 동 청문회에 출석,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무단 유출과 관련해 증언하 여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 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이 있다” 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의회청문회에 출 석한 것은 2007년 페이스북 창업 이후 처음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알렉산드 르 코건 교수가 성격 검사 용도 로 개발한 페이스북 앱(애플리케 이션)으로 수집한 정보를 영국 정보 수집 업체‘케임브리지 애 “죄송하다’ 며 전면 광고를 냈다. 전에 따라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널리티카’ 에 넘겼다는 내부자 폭 그는 청문회에서“이런 도구 ‘혐오’게시물에 대해 주도적으 로가 지난달 나온 데 따른 것이 (페이스북)가 해를 끼치는 데 사 로 제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 다. 용되는 것을 충분하게 막지 못했 야 한다고 밝혔다. 이 앱을 실제로 사용한 27만 다” 고 시인했다. 이어“이런 상황 그는 게시물 내용의‘언어적 명 외에 그들과 연결된 친구들까 은 가짜 뉴스, 외국의 선거 개입, 뉘앙스’ 까지 정확히 가려낼 수 지 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드러나 혐오 발언 등에도 해당한다” 고 인공 지능 도구는 앞으로 5~10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허점 덧붙였다. 년 이내에 개발될 수 있을 것으 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수만 개 로 내다봤다. 게다가 이 업체가 8천700만 에 달하는 앱 중에서‘다수의’앱 저커버그는 러시아의 미 대선 명의 정보를 2016년 대선 당시 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긴 것으 있다고 강조했다. 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 로 밝혀져 파문은 더욱 확산했 그는 페이스북의 책임 범위와 명했다. 그는“러시아에는 우리 다. 관련,“(게시글의) 내용에 책임을 의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이들이 저커버그는 지난달 21일 처음 지고 있다” 며“광범위한 관점을 있다” 고 밝혔다. 으로 재발 방지 등의 입장을 밝 취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또 만약 누군가가 검증 절차 혔고, 지난달 25일에는 신문에 이와 함께 인공 지능 기술 발 회피를 위해‘유령’정치광고 회

사를 세운다면 페이스북이 반드 시 이를 찾아낸다는 보장이 없다 고 시인했다. 그는 러시아의 허위정보 유포 에 맞서는 것을 일종의‘군비경 쟁’ 에 비유한 뒤“그들은 (시스템 악용을 위해) 더욱 능력을 개발 하고, 우리도 이에 맞서 더 투자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 다. 저커버그는‘러시아 스캔들’ 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 사가 페이스북과 접촉을 시도했 느냐는 의원 질문에“그렇다” 면 서“특검에 협력하고 있다” 고대

“페이스북 악용 충분히 막지 못해” 거듭 사과… 정장 차림 “러시아 허위정보에 맞선 싸움은 일종의 군비경쟁” “혐오 게시글 적발하는 AI, 5~10년 이내 개발 가능”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대면 조사를 받진 않았으며, 회사가 소환장을 받았는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 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오는 11일에는 하 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다 시 증언할 계획이다. 한편, 저커버그는 이날 평소 티셔츠 차림 대신 정장에 넥타이 를 매고 44명의 청문위원 앞에 섰다. 그가 정장에 넥타이를 맨 모 습은 2012년 자신의 결혼식, 2017년 하버드대 연설 등에서만 볼 수 있었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신고하면 최고 4천만원 포상금 페이스북은 10일 개인정보 유 출 사례를 신고할 경우 최고 4만 달러(4천200만 원)의 포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 포상금 프로그램은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CA)를 통해 8천700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 출된 사건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

있는 페이스북이 사태 수습을 위 고보안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해 내놓고 있는 일련의 대책 가 “ ‘포상 프로그램’ 은 보안 취약점 운데 하나다. 과 관련이 없는 (의도적인) 데이 CNBC 방송은“버그를 신고 터 남용 사례를 발견하는 데 도 할 때 포상금을 지불한 적은 있 움이 될 것” 이라면서“신고자에 었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게는 그 내용에 따라 최소 500달 포상금을 내건 것은 소셜미디어 러에서 최고 4만 달러를 지불하 업계에서는 처음” 이라고 말했다. 겠다” 고 말했다. 알렉스 스타모스 페이스북 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

례가 신고되면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앱을 폐쇄하거나, 소송까지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페이스북은 9일 소셜미 디어가 선거와 민주주의에 미치 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는 학 술기관이나 개별 학자에게 자금 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항소법원 “전 직장 급여 근거로 남녀 임금 차별은 부당” 고용주는 고용인이 전 직장에 서 받던 임금을 근거로‘같은 일’ 을 하는 남성과 여성에게 각기 ‘다른 임금’ 을 지불할 수 없다는 미국 연방법원 판결이 나왔다. 미국 연방법원 제9 항소법원 은 9일 “직원들이 이전 직장에 서 각각 얼마를 받았든 고용주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을 지 켜야 하며, 여성에게 더 적은 임 금을 지불해서는 안된다” 고 판시

미 연방 항소법원은 사회적으 했다. 11명의 판사로 구성된 제9 항 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거나 소법원 재판부는 미국‘임금평등 복잡한 사안인 경우 11명 전원합 법’ (Equal Pay Act)상 고용주가 의체 재심을 허용하고 있다. 스티븐 라인하트 법원장은 직원의 전 직장 급여 수준을 기 준 삼아 남·녀에 급여 차를 두 “이전 급여를 기준으로 임금 격 차를 허용한다면 취업시장의 차 는 것은‘차별’ 이라고 강조했다. NBC방송은“이번 판결은 제 별 문화에 기반을 둔 남녀 임금 9 항소법원 3명의 판사진이 지난 격차는 영원히 지속될 수밖에 없 해 만든 결정을 뒤집는 것” 이라 다” 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고 전했다. 라인하트 법원장은 앞서 작성

한 판결문에서“임금평등법이 성 별에 따른 임금 차별을 50년 이 상 금지해왔지만,‘일하는 여성 에 대한 재정적 착취’ 라는 부끄 러운 현실은 계속 돼왔다” 고지 적했다. 전미 여성 법 센터 (NWLC)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 (백인) 여성은 (백인) 남성이 1달러를 받고 하는 일을 80센트 만 받으며 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WEDNESDAY, APRIL 11, 2018

베이조스, 트럼프 말폭탄에도 묵묵부답 배경은 1주일간 6차례 독설에도 침묵 일관…다른 CEO들과 대조적 ‘득 될 것 없다’ 판단 가능성…회사 장기가치 제고 주력 세계 최고 부자로 아마존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 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잇따른 독설에도 침묵을 지 키고 있다. 9일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 면 베이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공세에 일절 대응치 않고 있다. 단 한 번 트위터를 통해 유 튜브 본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에 대해 위로를 표했을 뿐, 대중 의 눈길에서는 벗어나 있었다. 베이조스의 함구는 새삼스러 운 것은 아니다. 그는 오랫동안 세심히 공적인 이미지를 관리하 면서 본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자리는 대체로 기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위 터를 통해 6차례나 아마존으로 인한 폐해를 꼬집었고 기자회견 에 참석하거나 에어포스 원(미국 공군 1호기)을 타고 가면서도 아 마존을 질타했다. 그가 이처럼 험담을 연발하는 것은 베이조스 개인은 물론 그가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 방 향에 대해 불만이 높기 때문이라 는 것이 측근들과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해석이다. 베이조스는 정치에 관한 한 오랫동안 신중한 행보를 취하고 있었다. 가끔 그의 정치적 관심 을 엿볼 수 있는 기부 행위를 조 심스럽게 행하고 있었지만 좀처 럼 트위터에 글은 올리지 않고 있으며 가끔 외부 행사를 골라 연설할 정도였다. 물론 베이조스가 정치적 발언 을 완전히 외면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에 그를 날카롭게 비난한 적 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트럼프)을 위해 내 우주 선(블루 오리진)의 좌석 하나를 비워 놓겠다” 고 말하는가 하면 트럼프가“우리의 민주주의를 서서히 허물고 있다” 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에 그는 공적인 비난을 삼가고 있다. 이런 태도 전환은 그의 소신인 장기전 전략에 부합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트머스 대학 터크 경영대학 원의 폴 아르젠티 교수는“트럼 프 대통령과 얽혀서 이득이 있을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고 말하 고“반격은 적절치 않다” 고 말했 다. 대선 이후 지속된 베이조스의 침묵은 일부 대기업 CEO와는 대조적인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 령이“페이스북은 늘 반(反)트럼 프적” 이라고 비난하자 즉각 반 박한 바 있다. 골드만 삭스의 로이드 블랭크 파인을 포함한 몇몇 대기업 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 람권 6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 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공 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은 식품 소매는 물론 할리우드 영화 산업,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확대를 추 진하는 상황이다. 그가 침묵을 지키는 것은 아 마존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 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 마존 중역들도 회사가 외부에서 이렇게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존이 미국의 우편 서비스 (USPS)를 그들의 배달원으로 삼 아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으며 도처의 소매업체들을 파 산시키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 주장에는 아마존에 대한 불편 한 시선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 다. 소식통들은 아마존은 내부적 으로 대체로 평온하며 정상적으 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 고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 설이 화제에 오르곤 하지만 그다 지 큰 우려는 불러일으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가 크게 내린 것이 경영 진과 간부층에 다소 불안감을 안 겼으나 대부분은 트위터를 통한 공세가 곧 끝나리라고 보고 무시 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 다. 한 소식통은 경영진이 안정을 회복한 것은 오랫동안 주가의 거 친 변동을 경험한 덕분이 크다고 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아 울러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 는데 주력하겠다는 베이조스의 일관된 입장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는 임직원 전체가 참 석한 회의에서 증권 분석의 창시 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을 빌 려 회사의 낙관적 장래를 강조한 적이 있다.“단기적으로 시장은 투표기, 장기적으로는 계량기” 라는 유명한 격언이 그가 인용한 말이었다.

‘의족 여군’ 출신 덕워스, 미 상원의원 재임중 첫 출산 태미 덕워스(50·민주·일리 노이) 미국 상원의원이 9일 둘째 아이를 낳아 미 역사상 처음으로 상원의원 재임 중 출산하는 기록 을 세웠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 리티코가 보도했다. 덕워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의 출산 소식을 알렸 다. 덕워스 의원은 세계 2차대전 중 간호사 겸 군 장교로 참전한 남편의 고모할머니의 성함을 따 아이 이름을‘마일리 펄’ 로 지었 다며“나와 남편, 큰딸 모두 우리 가족의 새 구성원을 맞이해 너무 나 행복하다” 고 밝혔다. 이어“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가족과 친구들, 우리 가족을 완 성하기 위한 수십 년의 여정을 모든 노력을 다해 도와준 훌륭한 의료진에도 감사하다”고 밝혔 다. 1993년 결혼한 덕워스 의원

미 역사상 최초로 상원의원 재임 중 출산한 덕워스 의원

은 수차례의 체외수정 시도 끝에 2014년 첫 딸을 낳았으며 4년 만 에 다시 둘째 딸을 얻었다. 미 연방의회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사례는 있지만 모두 하원 소속이었으며 상원의원이 출산 하는 것은 처음이다.

덕워스 의원이 첫딸을 낳았을 때는 하원 의원이었다. 태국 출 생 혼혈인 덕워스 의원은‘현역 상원의원 최초 출산’외에도 각 종‘최초’기록을 갖고 있다.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 의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2004년 이라크전쟁에 참전한 그 는 이라크군의 로켓 추진 수류탄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잃고 오 른팔에 중증 장애를 입었다. 2014년 제대한 그는 일리노 이주 보훈처장과 연방 보훈처 차 관보를 거쳐 2012년 연방하원의 원에 처음 당선됐으며, 2014년 재선 성공 후 2016년 연방상원 의원 선거에 나서 상원 내 두 번 째 아시아계 의원이자 첫 참전 여성 의원이 됐다. 덕워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워킹맘’ 으로서의 경험 덕에 맞 벌이 가정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내셔널

2018년 4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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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트럼프, 특검 해임권 있다고 믿어” 공화“뮬러 해임은 정치적 자살행위” 미국 국경순찰대가 뉴멕시코주 엘파소의 미-멕시코 국경 장벽 주변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 등 과 싸우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을 지원하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주 방위군 2천~4천명 을 투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명령에 주방위군 1600명 국경투입 미 국방부“이민자 체포나 무장경비는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주 방위군 투입 계 획을 밝힌 가운데 텍사스, 뉴멕시 코, 애리조나 주가 먼저 모두 1천 600명의 병력을 배치한다고 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일 발표한 파병 규모인 250 명에 더해 매주 300명씩을 추가 파병, 파병 인원을 총 1천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도 9일 225명을 파병하는 데 이어 10일 113명을 추가 파병한다. 수사나 마르티네스 뉴멕시코 주지사 측도 이번 주 후반 80명을 파병하는 것을 포함, 총 250명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가 국경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기 는 처음이다. 애리조나, 텍사스, 뉴멕시코는 모두 주지사가 공화당 출신이라 는 공통점이 있다. 멕시코와 국경 이 맞닿은 또 다른 주인 캘리포니 아는 주지사가 민주당 출신이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는 주 방위군 투입에 대해 아직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 다. 미국에선 연방법에 따라 주지 사가 주 방위군 명령 및 조종 권 한을 가진다. 이렇게 파병된 주 방위군은 드 론 및 경량·중량(中量)·중량 (重量)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제임스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 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워싱턴포 스트(WP)에 보낸 성명에서 이들 의 역할에 대해 소형비행선과 카 메라 등 감시 시스템 운영 외에 도로와 기반시설 유지, 초목 제 거, 시설유지 등이 있다고 설명했 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들은 이 민자 체포나 국경지대에서의 무 장 경비를 담당하지는 않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주 방위군 의 임무는 국토안보부 보조라면 서“주 방위군이 꼭 무기를 소지 할 필요는 없으며 맡은 임무를 수 행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범위로 만, 자기방어용으로 무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강간 범’ 으로 비하한 중남미 출신‘캐 러밴 행렬’이민자 가운데 최소 200명이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이들을 지원하는 단 체인‘국경 없는 사람들’ (푸에블 로 신 프론테라스)은 밝혔다. 이 단체 직원인 로드리고 아베 자는 망명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2배가량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 스 등지 출신인 이들은 모국에서 의 폭력과 빈곤 등을 견디다 못해 무리를 지어 북쪽으로 올라온다. 대부분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 입 국을 시도한다. 9일 멕시코시티에 도달한 이 들은 가톨릭 성지인 과달루페 성 모 성당을 찾아 무사히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친척이 갱단에 의해 살해되고, 자신의 가족도 살해 위협을 느껴 아내와 세 자녀를 데리고 이민자 행렬에 합류했다는 한 온두라스 남성은 아무런 증거 없이 망명 신 청이 승인되기는 어렵겠지만“불 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며 도전하 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절박함과는 별 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에“캐러밴이 여기로 향하 고 있다”며“반드시 (이민)법을 통과시키고 장벽을 건설해야 한 다” 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 트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 권한이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해임권과 관련해“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할 권한이 있다고 분명히 믿고 있 다” 고 말했다. 이어“법무부를 포 함해 많은 법조계 인사들은 그가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한다” 고소 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 이‘특검 수사가 너무 나갔다’ 고 발언한 사실을 거듭 상기시켰다. 이 같은 발언은 연방수사국

(FBI)이 금융사기 등 혐의로 트럼 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뉴욕사무실 등을 압수수 색하고, 이에 반발한 트럼프 대통 령이 뮬러 특검 해임 가능성을 언 급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에서 뮬러 특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많은 사람이 그를 해임하 라고 건의한다” 면서“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라고 대 답했다. FBI는 뮬러 특검에게서 입수 한 정보를 근거로 영장을 발부받 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수색 대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 관계를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입막음을 위해 코언이 건넨 13만 달러의 출 처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로 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러자 공화당은 뮬러 해임은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즉각 만류하고 나섰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척 그래슬 리 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뮬러 해임에 관해 얘기 하고자 한다면 자살행위가 될 것” 이라며“나는 뮬러를 신뢰한다. 대통령은 뮬러를 신뢰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존 코닌 상원의원은“아주 큰 실수가 될 것” 이라며“트럼프 가 뮬러를 해임할 것으로 생각하 지 않는다” 고 했다. 한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법무부 규정에 따르면 특검 해임 즉, 뮬러 특검 수사의 칼끝이 권한은 수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트럼프의 섹스 스캔들을 겨냥하 관리에게 있다” 며“뮬러 특검 해 자, 백악관까지 나서 뮬러 압박에 임 권한은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 가세한 것이다. 차관에게 있다” 고 보도했다.

트럼프 신임 두터운 폼페이오,‘정적’힐러리에 조언 구해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하도록 지시할 명백한 기회가 있 등 4명이 숨진 사건이다. 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공화당이 주도한 하원 벵가지 결국 4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 12일 청문회 앞두고 역대‘선배’장관들과 장시간 통화 특별조사위원회는 2년여 활동 끝 다” 며“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 에 대선이 한창이던 2016년 6월 다” 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에 이어 미국 클린턴 전 장관에게 연락해 국무 게서‘무한 신임’ 을 받는 그가 트 700여 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공개 클린턴은 폼페이오에게 경험 의 새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부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럼프와 치열한 대권 경쟁을 벌인 했지만, 클린턴 장관의 판단과 조 이 풍부하고 노련한 외교관들의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소식통은“폼페이오가 클린턴 클린턴에게 손을 내민 것이 눈길 치가 잘못됐다는 새로운 증거를 ‘엑소더스(이탈)’방지를 당부한 이 의회 인준 관문 통과를 위해 분 을 포함해 전임 장관들과 장시간 을 끈다. 더욱이 대선 당시 폼페이 찾는 데 실패했다.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틸러슨 장 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화 통화를 했다” 며“그는 자기 오는 최일선에서‘클린턴 저격수’ 그러나 특위 소속이던 폼페이 관은 국무부 구조조정과 개혁을 야당인 민주당 의회 지도부를 앞에 놓인 도전의 엄중함을 이해 로 활약했다. 그는 클린턴의 최대 오는 클린턴이 카다피 정권 실각 표방했으나, 이에 반발한 다수의 만나 도움을 청한 것은 물론 과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약점 중 하나인 벵가지 사건을 끝 과정에 큰 역할을 하고 이를 재임 고위 외교관이 스스로 국무부를 하원의원 시절 자신이 앞장서 혹 혹독한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12 까지 물고 늘어진 공화당 하원의 성과로 삼으려 했으며, 이 과정에 떠나‘외교 공백’논란을 낳았다. 독한 비판을 가했던 힐러리 클린 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외교사령 원이었다. 서 리비아 영사관이 테러 위험에 폼페이오는 클린턴은 물론 민 턴 전 국무장관에게도 조언을 구 탑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 벵가지 사건은 클린턴이 국무 안전하지 않다는 여론을 무시했 주당 상원의원 출신인 존 켈리 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 드러내기 위해‘선배’장관들 장관 시절이던 2012년 9월 12일 리 다고 주장했다. 장관에게도 도움을 구했고, 척 슈 10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의 고언을 청취한 것이다. 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이 무장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클린 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장은 최근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세력의 공격을 받아 크리스토퍼 턴이 벵가지 영사관을 즉각 폐쇄 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취임 다음날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아웃…“볼턴이 잘랐다” 블룸버그“볼턴 요청으로 보서트 사임”… 볼턴 주도 안보라인 개편 본격화 관측 미국 백악관에서 국내 테러 방 지와 사이버 보안 문제를 담당해 온 토머스 보서트 국토안보보좌 관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백악 관이 10일 발표했다.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공식 취임 다음 날 이뤄 진 조치로, 이틀 전 사의를 밝힌 마이클 앤턴 NSC 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안보 관련 고위직 의 사임 소식이다.

이에 따라 볼턴 보좌관이 주도 하는 백악관 외교·안보 진용의 인적 개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 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은 이번 인사의 내막을 잘 아는 소 식통을 인용해“보서트 보좌관이 존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사임하는 것” 이라고 보 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전 ·현직 관료들을 인용해“볼턴 보

좌관이 보서트를 잘랐다” 면서“보 서트는 볼턴의 첫 번째 메이저 희 생자” 라고 전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기존 업무는 물론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를 수 습하는 과정에서도 뛰어난 능력 을 보이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 심 참모로 인정받았지만, 백악관 내에서 그를 뒷받침해줄 인맥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

서“대통령은 톰이 위대한 우리나 라의 안전과 안보에 헌신한 데 대 고 말했다. 해 감사해 한다” 그러나 보서트 보좌관은 하루 전까지도 자신이 물러난다는 사 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 부의 이민정책을 적극 옹호했고, 9일 밤에는 조지아 주의 한 섬에 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트럼 프 백악관’의 정책 결정 방식을 열정적으로 옹호했다. 이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보서 트가 곧 백악관을 떠난다는 아무 런 징후를 보이지 않았으며, 단지

농담조로“트럼프를 위해 일하는 모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미 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는 식 으로 언급했을 뿐이라고 로이터 에 전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조지 W. 부 시 정권에서 백악관 국토안보 부 보좌관을 역임한 보서트는 43세의 젊은 나이에도 북한과 러시아 등 적국의 사이버 공격과 작년 미 영 토 곳곳을 덮친 허리케인 피해에 잘 대응해 이름을 알렸다. 트럼프 백악관에서 여야의 초 당적 지지를 받은 몇 안 되는 고위 급 인사 중 하나였다고 NYT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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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11, 2018

문 대통령“제도·관행 바로잡는게 목적” 적폐청산 가이드라인 제시… 실무직원 수사 의뢰 등 논란되자 직접 정리 나선 듯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후보(왼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 포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착석하고 있다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세종시장 후보 송아영 여의도 당사서 추대 결의식… 전략공천 사실상 확정 자유한국당은 10일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세 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을 각각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 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 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 운데 두 사람에 대한 추대 결의식 을 열었다. 당사에는 서울시당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 해 두 후보의 추대식을 축하했다. 김 전 지사는“철 지난 공산주 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 각에 매달려 지금 대한민국은 위 기에 빠져있다” 며“그들(좌파)이 드디어 수도를 이전하겠다고 한 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헌법개 정안을 내 국회의원 과반수만 찬 성해도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 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수도 서울의 600년 역사를 지워버리고 이상한 남북 간의 교류와 화합을 말하는 세력들이 어떤 세력인지 저는 체 험으로 잘 알고 있다” 며“그들은 감옥 속에서도 북한 대남방송을 들으면서 김일성 주의를 학습해 온 친구들”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그들이 청와대에 있다. 저와 같이 감옥에 산 사람 들이다. 이들이 한 일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다” 며“선거를 떠 나 이런 것을 방치한다면 제 양심 에서 이 시대의 김문수는 죽은 삶 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서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는 등 극 우 보수의 행보를 보여 온 김 전 지사는 추대 결의식 직후 그간의 행보가 중도 표 확장에 도움이 되 지 않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의 말씀을 겸허히 듣겠다. 저를 반대하는 사람도 우리 시민 이면 존중하고 섬겨야 한다고 생 각한다” 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할 말이 많다. 그동안 말해왔던 것도 모두 저의 진정이다. 1심에서 너무 가혹한 형을 받았는데 가슴 아프게 생각 한다” 며“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

명박 전 대통령 집권기에 한국당 이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들이 힘 든 점이 있었다” 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도“지금은 그 것 이상으로 나라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첫째는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남북관계에서 북한 핵무기에 대한 확고한 입장 이 정리되지 않았다” 며“또 청와 대가 지나치게 과거 운동권 정부 가 돼 있다” 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바른미래당 서울 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인재영 입위원장과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한국당은 대한민국에 서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확 고히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라고 생각한다” 며 우회적으로 반 대 의사를 피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추대 결의식에 서 김 전 지사에 대해“1996년도 정치판에 같이 들어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영혼이 맑은 남자’ 라고 생각한다” 고 치켜세웠 다. 이어“1995년 이래로 23년 만 에 3자 구도로 치르게 된 서울시 장 선거에서 모든 당협위원장들 이 결속해 뭉치면 우리가 승산이 있다”며“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유일한 후보여서 김 전 지사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고 설명했다. 이날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된 송 부대변인은“전국 17개 광역시 도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막중 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세종이 행정 신도시를 넘어 경제·문화 ·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국 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 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르면 11일 최고위 원회를 열고 두 사람에 대한 공천 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날 대구와 경북(TK) 지역 경선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대 구시장,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이철우 전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도 의결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로써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6·13 지방선거’ 의전 국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하 고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 절 공약 1호인‘적폐청산’ 을 추진 하는 과정에서 일선 공직사회의 혼선이 감지되자 다시 한 번 적폐 청산의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분 위기를 다잡는 모습이다. 적폐청산이 자칫‘인적청산’ 으로 흘러 공직사회 전체가 위축 되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 에 적폐청산의 최종 목표는 제대 로 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있음 을 다시금 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정책상 오류 가 중대하면 정책 결정권자들에 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만 당시 정부 방침을 따랐을 뿐인 중하위 직 공직자들에게 불이익을 줘서 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부처별 적폐청산 TF가 조사 (적폐청산) 조사 결과 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 이 있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 담을 비롯한 통일·외교·안보 현안과 개헌 등의 이슈에 집중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발언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근

공직사회 위축 막고‘인적청산’아닌‘시스템개혁’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가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 화 시도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하 면서 실무직원까지 무더기로 수 사 의뢰를 권고해 일부 논란을 빚 은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 된다. 앞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 상조사위원회는 박근혜 전 대통 령과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을 비 롯해 국정화 추진 관련자 25명가

량을 수사 의뢰하고 교육부 현직 공무원 10명가량에 신분상의 조치 (징계·행정처분)를 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책 임 정도가 적은 일선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사한 사례가 반복된다면 공 직사회에‘보신주의’풍토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도 나오는 상 황이다. 각 부처가 운영하는 적폐청산 TF가 총 19개에 달하는 등 전방위 적인 적폐청산 활동이 공직사회 를 지나치게 압박한다는 지적이 관가를 중심으로 도는 것도 문 대 통령과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적폐청산의 주체인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러한 여론이 팽배해 진다면 결국은 적폐청산에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 큼 문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이런 혼란을 정리하고자 한 것으로 보 인다. 문 대통령이“공직사회가 과도 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유의 하기 바란다” 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목적 은 개인의 처벌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적폐청산의 목적은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정책과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는 데 있는 것이지, 공직자 개개 인을 처벌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 는다” 며“정책상의 오류만으로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 고 강조 했다. 적폐청산 과정 일각에서 감지 된 혼선을 바로잡는 일종의‘가이 드라인’ 을 제시한 셈이다. 적폐청산에 따른 불안감이 공 직사회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는 동시에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 는‘1호 공약’ 에는 자신감을 갖고 소신 있게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각 부처와 적폐청산 수사결과 공유…“경각심 갖자는 뜻”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적폐청 산의 목적은 공정하지 않고 정의 롭지 못한 정책과 제도, 관행을 바 로잡는 것이지, 공직자 개개인을 전임 정권 관계자 비위 행위와 처벌 내용 등 정리… 청와대 관계자“춘풍추상의 의미”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정책 상 오류만으로는 처벌 대상이 될 청와대가 현 정부가 출범된 뒤 지라는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직위에 있는 현 정부 인사에게 전 는 과정에서 일선 공직사회의 혼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최근 역사교과서 진행해 온 적폐청산 수사 결과를 대할 때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달됐다. 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각 부처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 보고서 안에는 해당 직위에서 것과 관련해 일종의‘가이드라인’ 국정화 진상조사위가 박근혜 정 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럼 엄격해야 한다)의 의미” 라고 어떤 비위 행위가 있었고 어떻게 을 제시하면서 적폐청산의 분위 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하며 실무직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 말했다. 처벌받았는지 등의 내용이 도표 기를 다잡은 바 있다. 자들을 만나“적폐청산 수사를 끝 이 관계자에 따르면 보고서는 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이 적폐청산 수사 까지 무더기로 수사 의뢰를 권고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돌 전임 정부에서 비위를 저질러 처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 결과를 공유한 것도 같은 맥락으 해 논란을 빚은 사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보는 거울로 삼아 경각심을 가 벌을 받은 적이 있는 직위와 같은 의에서 최근 적폐청산을 추진하 로 풀이된다.

청와대“김기식 입장 변화 없다”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 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날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에 대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철회·유보 아냐” 청와대 기류 변화 여부에 대한 질 문에“어제 드린 말씀에서 변화가 청와대는 11일 국회의원 시절 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김기식 금 없다” 고 말했다.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야권으로 융감독원장에 대한‘해임 불가’ 청와대는 지난 9일 김 원장의

‘이재명 부인 계정 의혹’트위터, 검찰이 수사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과 문재 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 정의 주인이 같은 당 이재명 예비 후보의 부인인지는 결국 검찰 수 사로 진위를 가리게 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트 위터 계정‘@08_hkkim’ 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을 수원 지검에 이첩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이 트위터 계 정을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 회에 고발했다. 당시 그는“저에 대한 허위와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는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 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 용이 담긴 트위터였다” 면서“그 래서 법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 각하던 차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

한 논란도 나왔다” 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논란 종식을 위해 이 후보 측에 공동조사를 제 안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 여 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 하려고 고발 조치를 했다” 고 덧붙 였다. 경기선관위 관계자는“검찰이 선관위보다 수사 권한이 강하다 는 점에서 이번 의혹을 신속히 밝 혀낼 수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이 첩했다” 고 말했다.

해외출장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하면 서도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 이어서 적법해 문제가 없다는 공 식 입장을 밝혔고, 전날에도 이런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거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는 더미래 연구소에서 강연한 것과 관련, 그 는“조 수석은 초청받아 간 것으 로 본인이 강연을 주도한 게 아니 다” 라며“한 차례 강연하면서 세 금 뗀 28만여원의 강연료를 받았

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광 화문 광장확장 공사 등과 맞물려 철회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는 관 측에 이 관계자는“광장 밑에 터 널을 뚫어 통행하려면 시간이 오 래 걸린다는 취지이지, 철회·유 보 의미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수도 이전 문제가 포함 된 개헌 문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 태이기도 해 개헌이나 광화문 광 장 문제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검토 하는 중” 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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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1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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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단계적방식 과거협상 모두 실패… 다르게 할 것’언급” VOA, 백악관 관리 북핵관련 언급 전해…“북한 시간버는 협상에는 관심없어” 미국 정부가 단계적인 북한 비 핵화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 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9일 VOA에“점진적이고 단계적

인 접근 방식을 택한 과거의 협상 들은 모두 실패했다”며“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시간을 버는 것 을 허용하는 협상들에는 관심이 없다” 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전했 다.

이 관리는“우리는 (과거와) 다르게 일을 할 것” 이라며“지금 은 비핵화를 향해 대담한 행동과 구체적인 단계들을 밟을 시기” 라 고 밝혔다고 VOA는 덧붙였다. VOA는 백악관 관리의 이런

페리 전 미 국방장관“정상회담 즉각적 결과 기대해선 안돼” “북한과 어떤 합의도 엄격한 검증 프로세스 필요”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은 10일“남북 정상회담이 중요하 고 북미 정상회담도 정말 중요한 데 즉각적 결과를 기대해서는 절 대 안 된다” 고 밝혔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북핵문제 관련 한 포럼 계기 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비핵 화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말한 뒤 “회담을 통해 하나의 (비핵화) 프 로세스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 프로 세스 역시 꾸준히 점차적으로 준

비해야 한다” 며“모든 것이 한꺼 번에 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선 안 된다” 고 덧붙였다. 페리 전 장관은 협상 실패시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력 동원 을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제대 로 안 돼도 미국이 일방적 행동을 취하지는 않을 것” 이라며“북한을 공격하는 것은 결국 한국을 공격 하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답했 다. 페리 전 장관은 앞선 포럼 강 연에서도“미국은 북한과 협상하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며 건설적인 회의론을 갖고 출발 해야 한다” 면서“(북한의) 즉각적 인 비핵화 달성은 힘들 것으로 생 각한다” 고 밝혔다.

한미 당국, 북미정상회담 국면서 핫라인 구축… 협의 정례화 주미 한국대사관-국무부 채널… 백악관과도‘비정례적 협의’ 한미 당국이 남북, 북미정상회 담 등 국면에서 양국 간 긴밀한 공 조와 협력을 위해 주미한국대사 관과 미국 국무부 채널을 카운터 파트로 한 외교 핫라인 체제를 구 축,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으 로 10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워싱 턴DC에서 특파원들과 만나“남 북,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의 진행이 중요하다” 며“대사관과 미 국무부 측이 계 속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 및 정보

를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 다. 양측간 채널 가동은 조윤제 주 미대사가 2주 전 수전 손턴 국무 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와 만나 진전상황 공유 및 조율, 공조 강화 를 위해 양측간 정기적 모임 개최 를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양측의 대표격으로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주 대사관과 국무부 양측 간 실무회의가 한차례 이뤄졌으 며, 오는 16일 조 대사와 손턴 지 명자 간 만남이 예정돼 있다. 국무 부는 백악관이 주도하는 미국 측

북미정상회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양측간 핫라인 구축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이달 말쯤 공식 취임해 북미정상 회담 준비작업이 더욱 본격화하 는 시점이 되면 북미 접촉 라인이 지금의 정보채널에서 공식 외교 라인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판단 에서 미리 대비하자는 의도가 깔 린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미 대사관 은 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과 관련 해 백악관 쪽과도 비정례적 협의 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외관계‘대응방향’주목 남북·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입법조치·결정 주목 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 기관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 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를 11일 개최한다. 최고인민회의는 정책 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가진 노 동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 4월에 열리는 회의가 우리의 정기국회 격으로 입법과 국가직 인사, 예산·결산 등의 안 건을 처리한다. 특히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 달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말∼ 6월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 리는 만큼 북핵 문제, 남북·북미 관계 등 대외정책과 관련한 내용 을 다룰지가 관심을 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 의에 앞서 지난 9일 노동당 정치 국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전망을 분석·평가하며 이후의‘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 향’ 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대외관계 관련 방침과 대응방향이 이번 최 고인민회의에서 입법조치나 결정 등의 형태로 윤곽을 드러낼 수 있 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 과 만나 최고인민회의에 남북정 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지에 관련해“최고인민회의에서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나오

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황을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최고인민회의는 국무위원회, 내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10월 당 제2차 전

언급과 관련, 단계적 접근법에는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 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은 지난달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 실현을 위 한 단계적, 동시적인 조치를 한다 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고 언급하며‘단계적·동 시적 조치’ 를 거론했다.

그는 다만“북한의 핵실험 중 지 및 핵확산 금지 합의를 비핵화 과정의 첫 단계로 삼을 수 있을 것” 이라며“(이것은) 비핵화만큼 우리가 원하는 목적은 아니지만, 협상과 검증이 가능한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이를 통해) 북한은 비핵화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우 리는 동시에 (북한) 안전보장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북한과 체결하는 어 떤 합의도 아주 엄격한 검증 프로 세스가 포함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북미간 (관 계) 정상화도 중요하지만 남북간 정상화가 우선시돼야 할 것” 이라

며“남북 정상회담이 이달 말 계 획되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북미 회담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제네바 합의, 페리 프로세스, 6자회담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과거 외교적 시도를 돌아보며“북한 지도자들은 독재 적이고 무자비하지만 절대 미치 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합당한 이 유를 갖고 정권 유지를 위해 일관 성 있게 대처하고 있다” 고 평가했 다. 또“북한과 협상하며 가장 중 요한 원칙은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우리가 원하는 북 한으로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라고 조언했다.

북한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북미 간 견해차가 한 번에 다 좁혀지리라고 보는 것 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 양 정 상이 큰 테두리에서‘비핵화 약 속’에 합의한 뒤 실무 단위에서 외교 채널을 통해‘단계적’으로 이행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현재의 한반 도 국면을“강을 건너면 분명히 좋은 땅이 있는데, 지금은 말을 몰 고 강변에 다다른 상황” 이라고 비 유한 뒤“우리 앞에 놓인 강이 강 폭도 넓고 물살도 만만치 않지만 어떻게든 이 강을 성공적으로 건 너야 우리가 원하는 땅에 도달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는 회담 전망에 대해“어느

정도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며“회담에 임하는 사람들 간에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되 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지불해야 할 비용이 너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 이 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또한“과거와 달리 대북 제재 에 대한 국제적 결속력과 한미 간 공조가 굉장히 강한 상황이라 북 한도 상당히 급박함을 갖고 나올 수밖에 없다” 며 한미 정상의 강한 비핵화 의지를 언급한 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과거보다 뚜 렷한 비핵화 의지를 직간접적으 로 밝힌 데다 경제발전 문제에 상 당히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 그 런 면에서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 이 상당히 크다” 고 말했다.

원회의에서의 인사 변동을 반영 하는 국가직 후속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황 병서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총정치국 제1부국장 에서 밀려난 김원홍도 국무위원 이었기 때문에 이들 자리에 새 인 사가 보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당 정치국 회의에서 이 번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할 2017년 국가 예산집행 현황과 2018년 국 가 예산이 논의됐기 때문에 통상 적 안건인 예·결산 처리도 이뤄 진다. 여기에는 최근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에 직면한 북한의 경 제사정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당 1천원 대신 자사주 1천주로 지급하는 실 수에 이어 일부 직원이 잘못 배당된 주식 중 500만주 가량을 급히 팔아치워 주가급락 사태를 초래하는 등 증권사 직원으로서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 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시내의 삼성증권 한 센터 앞에 사과문이 게재되어 있다.

금감원“샅샅이 뒤진다” 삼성증권 검사에 평소 두배 인력 투입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016360] 현장검사에 8명을 투입 했다. 통상 특정 개별 사안에 대 한 검사 인력이 4∼5명인 것을 고 려하면 두 배에 달하는 인력이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검사를 통 해 IT(전산시스템)와 내부통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 이다. 금감원은 이날 시작되는 현장 검사에 자체 IT 전문가와 금융투 자회사 검사 인력을 포함해 모두 8명을 투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19일까지 8 명을 투입해 현장검사를 시행하 고 시간이 부족하면 연장하고 인 력이 부족하면 더 투입할 것” 이 라며“상황을 봐가면서 유동적으 로 검사를 할 계획” 이라고 밝혔 다. 증권사에 문제가 생겨 금감원 이 개별검사를 진행하는 경우 보 통 검사 인력을 4∼5명 투입하는 것에 비하면 이번 인력 투입 규모 는 격차를 보인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배당착 오 사태를 촉발한 전산시스템과 이를 제어하지 못한 내부통제, 잘 못 입고된 주식을 매도해 주가 급 등락 사태를 일으킨 직원들에 대 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삼성증권 직원의 전 산 입력 실수로 우리사주 조합원 인 직원 2천18명에게 현금 대신 주식 28억1천만주가 잘못 입고됐 고 직원 16명은 501만2천주를 내 다 팔았다. 당시 배당 담당 직원 은 교육 일정이 있어 다른 직원이 전산 입력을 했다. 특정 계좌에서는 145만주, 112

만주, 79만주 등 대규모 물량이 쏟 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6명 중 6명이 집중적으로 매도했고 사내에 매도 금지를 알리는 긴급 팝업 공지된 뒤에도 400만주 가량 이 일제히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 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의 투자자 피해 보상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 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이르면 이날 중으 로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 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서 소송이나 분쟁 조정 절차 없이 투자자 피해를 보 상할 것을 삼성증권에 요청했고 삼성증권은 대체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상 기준의 핵심은 대상이 되 는 매도·매수 시점을 어떻게 정 할지와 보상 비율이 될 것으로 보 인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과 피해투 자자 간의 향후 소송과 분쟁조정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투자 피해자들의 집 단소송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 사단은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 당시 선물거래가 급증한 점에 주 목해 주식을 내다 판 직원과 외부 선물 투자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 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삼성증권 직원이 대규모 매물 이 쏟아질 수 있다는 미공개정보 를 외부 세력에 메신저나 전화로 알리고 외부 세력이 이를 이용해 차익을 남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직원 자체의 선물거래 는 차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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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11, 2018

검찰‘피감기관 돈 출장’김기식 고발사건 수사 착수 한국당·바른미래당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로비성 출장” 정무위원 통상 직무와 연관성 있는지 판단이 중요 변수 될 듯 검찰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피감기관들 돈으 로 수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김 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 지검은 일부 야당이 김 원장을 고 발한 사건을 11일 수사 부서를 정 해 배당할 계획이다. 검찰은“고 발장을 검토해서 내일쯤 배당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과 바른 미래당은 각각 김 원장을 뇌물수 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중앙 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한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대 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 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간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와 장제원 수석대변인(오른쪽), 신보라 원내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장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 직권남용 혐 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에는 의원 실 인턴이던 A씨도 동행했다. A 씨는 2015년 6월 9급 비서로 채용

됐다가 2016년 2월에는 7급 비서 로 승진했다. 또 앞서 2014년 3월 에는 한국거래소(KRX) 지원을 받아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

장을, 2015년 5월에는 우리은행 지 원을 받아 2박 4일간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당시 긴요한 의정 현안이 없었는데도 김 원장이 감독 대상 기관들의 자금으로‘외유성·로 비성’출장을 다녀왔다면서 김 의 원을 뇌물수수 등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측은 특히 KIEP의 경우 김 의원이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 녀오고 나서 국회 유럽 사무소 개 설에 도움을 준 정황이 있다면서 대가 관계가 존재한다는 입장이 다. 검찰은 우선 KIEP 등 기관으 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들 여다볼 전망이다. 이후 당시 의원이던 김 원장과 이들 기관 사이에 대가 관계가 성

립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현안들이 있었는지도 분석할 것으로 보인 다. 법조계에서는 논란이 된 해외 출장이 소관 상임위원의 통상적 인 직무와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처분 결과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온다. 김 원장은 지난 8일“출장 후 해당 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 를 처리할 때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했고, 관련 기관에 오해 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도 없 다” 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보수 성향 시민단체 인‘정의로운 시민행동’ 도 특정범 죄가중처벌법상 뇌물·직권남용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원장을 처벌해달라며 서울남부지 검에 고발장을 냈다.

“김기식, 19대 종료 직전 유럽‘땡처리 외유’ … 또 여비서 동행” 청와대 대변인“민정수석실서 검증했다… 선관위 사전승인 받고 간 것” ‘갑질 외유’논란에 휩싸인 김 이 없고,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이 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남는 경우 전액을 국고로 반납조 종료 직전 정치자금 잔액을 반납 치 해야 하는데도 이를 반납하지 하지 않고 유럽으로 외유를 떠났 않았다” 며“그야말로 정치자금을 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삥땅’치는‘땡처리 외유’”라고 김 원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도 밝혔다. 그러면서“김 원장과 비 논란이 된 여비서를 대동한 것으 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텔비 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25만9천 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 에서 51만 원 등을 결제하고, 차량 담회를 자청해 이 같은 내용의 의 렌트비로 109만 원 등을 지출했 혹을 설명했다. 다” 며“현재까지 확인된 공식일정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은 20일 독일의 산업은행 프랑크 2016년 5월 20일∼27일 독일을 거 푸르트 사무소에서 독일정책금융 쳐 네덜란드와 스웨덴으로 외유 기관 해직 임원을 면담한 것이 전 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 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정에도 또다시 여비서 김 김 원내대표는 근거 자료로 김 모 씨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돼 충 원장의 19대 정치자금 회계보고서 격을 더하고 있다” 고 밝혔다. 를 제시했다. 김 씨는 2012년 6월∼8월, 2015 그는“김 원장 일행이 현지 공 년 1월∼6월 김기식 당시 의원실 관을 통해 편의 제공을 요청했다 에서 인턴을 했고, 2015년 6월 김 는 제보도 확인 중” 이라며“김 원 원장과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왔 장이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측으 다. 이후 김 씨는 9급 비서로 채용 로부터 의전을 받았다는 사실도 됐고, 2016년 2월 7급으로 승진했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다. 또 김 원내대표는 인턴 비서 김 원내대표는“19대 임기를 3 김모 씨와 관련해“석사 출신 전 일 남겨놓고 공무상 출장을 갈 일 문가이고, 연구기관을 담당하는

정책비서라고 김 원장이 밝혔지 만, 2012년 6월 인턴 직원으로 들 어올 때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 실이 없다” 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김기식 논란’ 을 문재인 정권 전반의 도덕 성 문제로 연결했다. 김 원장이 연구소장을 맡은 바 있는 재단법인‘더미래연구소’ 의 강의 내역 등을 보면‘문재인 정 권 수뇌부가 총망라된 갑질’ 이라 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2015년 11월 15 일까지 진행된 1기 아카데미는 1 인 수강료로 350만원을 책정하고, 장하성 정책실장·홍종학 중소벤 처기업부 장관·우상호 의원 등 여권 인사로 강사진을 채웠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2016년 9월부터 진 행된 2기 강좌의 경우 수강료를 60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수강 자를 300명으로 책정해 한 강좌에 서 1억8천만원의 수입을 챙겼다” 며“강사진 역시 조국 민정수석·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

일본 정부, 한국 국회의원 독도 방문계획에“매우 유감”항의 한국 국회의원이 최근 독도 방 문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일본 외무성이“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 다” 며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 에 항의하고 방문계획 철회를 요 구했다고 NHK가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이날 도쿄(東京)에 있는 한국대사관의 차석 공사에 게“독도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의 입장에 비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 이라고 항의 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또한 방문계 획 철회를 전화로 요구했다. 이뿐 아니라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 다고 NHK는 덧붙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 당의‘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식 금감원장의 ` 피감기관 돈 외유'를‘황제외유’ 라고 비판하고 있다.

양수산부 장관 등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2017년 4월에 진행된 3기 강좌 역시 1인당 수강료 600만원 을 책정했고, 신경민 의원·문미 옥 과학기술보좌관 등으로 강사 진을 채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김 원장은 국회 정 무위 소속 민주당 간사로서 우월 적 지위를 이용해 직권을 남용한 의혹이 있다”며“아카데미 접수 기간이 국감이 시작되기 직전인 8 ∼9월이었고, 수강자 절대다수가 금융권 종사자들로 채워졌다” 고 덧붙였다. 그는“김 원장과 문재인 정권

수뇌부의 행태는 스스로 입이 닳 도록 얘기한 갑질 근절과 적폐청 산 대상에 해당한다. 김 원장을 비 호하는 조국 수석, 장하성 실장 등 이 강사료로 얼마를 수령했는지 규명해야 한다” 며“한국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청문회를 비롯 해 국정조사와 검찰 고발을 병행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 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2016년 5월 김 원 장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 증했다” 며“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 다.

이날 항의 결의서를 마련, 신도 요 시타카(新藤義孝) 위원장이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副) 대신에게 제출했다. 결의서는“(이번) 방문이 한일 관계에 주는 영향은 매우 중대하 다”며“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한미일 연대가 요구되는 가운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고 밝혔 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은 16일 여 야 교문위원들과 함께 1박 2일 일 정으로 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유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일 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 고,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확인 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이 독 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 만2천명 증가했다.

두달 연속 취업자증가 10만명대‘쇼크’ 실업자 125만7천명, 2000년 이후 최대 실업률 4.5%, 3월 기준 17년만에 최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확장 실업률’ 로 부르기로 했다 대에 그치고 실업자 수가 2000년 고 밝혔다.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최악인 두고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 것으로 파악됐다. 장은“과거에 취업자 수 증가를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과 그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별로 좋 재원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가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상당히 줄었다” 며“작년 3월 취업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자 증가 폭이 46만3천명에 달해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 기저효과도 있었다” 고 설명했다. 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명 당국은 취업자 증가를 이끌던 증가했다. 50대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추세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 이고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시 속 10만 명대에 그쳤다. 기가 약간 늦춰지면서 작년에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 2월에 실업자에 포함되던 응시자 속 10만 명대에 그친 것은 2016년 가 올해는 3월에 실업자에 반영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이다. 된 것도 고용 지표 악화에 영향을 올해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천명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 를 기록했다. 회복지서비스업(8만8천명,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4.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천 명이 보장행정(5만9천명, 5.7%), 건설 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업(4만4천명, 2.3%), 예술·스포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츠·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4천 올해 1월에는 33만4천 명을 기 명, 10.5%) 등에서 증가했다. 록하며 4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반면 도매 및 소매업(-9만6천 복귀했으나 2월에 10만4천 명으 명, -2.5%), 교육서비스업(-7만7 로 급감했다. 천명, -4.0%), 부동산업(-3만명,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 -5.7%)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 했다. 2000년에 현재와 같은 기준 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 으로 실업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 명 줄었 후 3월 기준으로는 지난달이 실 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 다. 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 에 가장 높았다. 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다 1만5천명 증가했다.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전년보다 30만8천명 증가했으며, 높은 수준이 됐다. 임시근로자는 9만6천명, 일용근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고용 로자는 1만6천명 감소했다. 보조지표3’ 은 15세 이상이 12.2% 자영업자는 작년 3월보다 4만 로 작년 3월보다 0.8% 포인트 높 1천명(-0.7%), 무급가족종사자 아졌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는 4만3천명(-4.1%) 줄었다. 24%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청은 고용보조지표3이 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괄범위가 넓다는 점을 고려해 66.1%로 1년 전과 같았다.


국제

2018년 4월 11일(수요일)

폭풍전야 시리아 안보리결의 무산에 서방 군사옵션 초읽기 최근 시리아에서 정부군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학무기 공격 이후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이 군사옵션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 무기 사태 진상조사를 위해 각각 자국 의 입장을 담아 제출안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이 10일(현지시간) 부결 되면서 시리아의 전운은 더 짙어졌다. 미국은 이미 실질적인 군사공격 준 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1대가 시리아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구축함 도널드 쿡도 이미 동부 해상에 배치돼 시리아에서 군사 작전이 일어나면 참여할 수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동구타 두마지역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이 감행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8일 두마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어린이의 입에 산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 시리아 민간구조 대 ‘하얀헬멧’이 제공한 비디오에서 캡처한 사진.

美· 英· 佛 공동대응 가능성에 무게…시리아도 경계 태세 강화 백악관에서 열린 군지휘관회의 뒤“우 리에게는 군사적으로 많은 옵션이 있 고 곧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 며“오 늘 밤 또는 바로 그 직후에 우리는 결정 을 내릴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번 주로 예 정된 취임 뒤 첫 남미 순방도 취소한 채 시리아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 다. 미국이 군사응징을 시작하면 영국 과 프랑스 등 동맹국이 적극 동참할 것 으로 관측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개국 정상이 각각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정부와 그

후원자들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책 임을 지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 력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는 영 국 정부가 미국 주도 군사공격이 시작 될 경우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 등을 통 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 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동맹인 미국·영국 과 함께 전략적·기술적 정보를 계속 논의할 것” 이라며“며칠 내 결정사항 을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이“강력한 공동 의 조처” 를 취하길 원한다고 강조해 공 동 군사옵션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 도 독자 군사옵션보다는 다국적 군사 대응 방안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다. 시리아도 서방의 공습에 대비해 경 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시리아인권 관측소’ 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동 부 데이르에조르 주(州) 등에서 시리아 군과 동맹세력이 서방 공습을 우려해 주요 검문소에서 철수하는 모습이 포 착됐다고 밝혔다.

집중호우에 넘치고 쓰러지고…로마, 총체적 인프라 난국 ‘망신 평소에도 쓰레기 수거 대란, 부실한 대중교통 등으로 시민들의 인내심 한 계를 시험하고 있는 이탈리아 수도 로 마가 하루 동안의 집중호우에 도시 인 프라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또 다시 체 면을 구겼다. 로마에는 9일(현지시간) 강풍을 동 반한 100㎜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시내 곳곳이 범람하고,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치는가 하면 가뜩이나 심각 하게 팬 도로들의 상태는 더 엉망이 돼 주요 간선 도로가 차단되기에 이르렀 다. 이탈리아 주요 일간은 10일자 지면 에 물바다로 변한 도심의 사진과 함께 강풍에 부러진 거대한 나무로 인해 형 편없이 부서진 차량들의 광경 등 아수 라장으로 변한 로마의 사진을 게재하 고, 로마의 재난 관리 능력이 집중호우 한 번에 고스란히 민낯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물이 무릎 높 이까지 제법 차오른 로마 도심 포폴로 광장의 사진을 싣고,“포폴로 광장이 베네치아처럼 변했다” 고 꼬집었다. 몇 년 전부터 예산 부족을 이유로 도심의 낙엽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고 있는 로마에서는 쌓인 낙엽이 가뜩이 나 노후한 배수 시스템을 막히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몇 십 ㎜의 비에도 저지대가 물난리를 겪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 테베레 강 옆에 자리한 포폴로 광장 인근의 플라미니오 지하철역에도 물이 들어 차는 바람에 낮 동안 내내 역사가 폐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평소에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거대한 나무들이 강풍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며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일 도 잇따랐다. 로마 남부에서는 부러진 나무에 여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10일자 지면에 물에 잠긴 로마 도심 포폴로 광장의 사진을 실었다. 로마에는 9일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이 범람하고,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아울러, 로마의 관문인 피우미치노 국제 공항도 강풍 탓에 이날 반 나절 가 량 활주로 1곳이 폐쇄됐다. 이밖에 차로 곳곳에 패인 구멍들이 거대한 웅덩이를 형성하는 바람에 이 날 로마 도심에서는 차량들이 종일 거 북이 운행을 했고, 관광객들은 보도까 지 차오른 물을 피해 다니느라 곤욕을 치렀다. 로마의 주요 간선 도로 1곳은 심각 한 포트홀로 타이어 파손 등 차량 피해 가 잇따르자 이날 급기야 전면 폐쇄됐 다.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FI) 소속의 정치인 다비데 보르도니는“비만 오면 밖에 나가는 게 전쟁이 된다. 새로 생긴 차로의 포트홀과 언제 덮칠지 모르는 나무들을 피해 다니는 일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나 오는 일인 줄 알았다” 며 도시 방재 시 스템이 이 정도까지 악화된 것에 로마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오성운동은 책 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마는 2016년 6월부터 오성운동 소속의 정치인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 이 이끌고 있다. 로마 2천여 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변호사 출신의 라지 시장은 취임 한 지 거의 2년이 돼 가지 만, 그동안 인사 난맥상과 측근의 부패 혐의 등에 시달리며 로마 시정을 제대 로 챙기지 못해왔다. 라지 시장 재임 기간 로마의 고질적 인 문제는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 화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를 반영하듯, 오성운동은 지난 달 4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지 율이 급상승,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약진했으나, 로마에서 만큼은 5년 전 총선에 비해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나 타났다.

獨공공노조 파업에 항공대란…루프트한자 승객 9만명 발묶여 10일 독일 주요 공항에서 벌어진 공 공부문 노조 파업으로 항공편 취소가 속출해 수많은 승객의 발이 묶였다. 파업은 공공부문 노조가 정부 측과 의 최종 협상을 앞두고‘무력시위’차 원으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쾰른, 브 레멘 공항에서 이날 하루 동안 열렸다. 공공부문 노조에 가입된 지상근무 요원과 소방대원 등이 참여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만 해도 이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예 정된 1천600편 가운데 800편의 항공편 을 취소해 9만여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은 독일의 주요 허브 공항이어서 파급력 이 컸다. 이들 공항이 정상적으로 가동 되지 않자,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도 루 프트한자 70편과 유로윙스 40편이 취 소되는 등 여파가 컸다. 도르트문트와 뒤스부르크, 쾰른, 에 센 등의 도시에서는 공공 운송 노동자 들이 파업을 벌여 철도와 버스 서비스

공공부문 파업 여파로 텅빈 프랑크푸르트 공항 루프트한자

가 정상으로 가동되지 않았다. 노조원이 230만 명에 달하는 공공 부문 노조는 6%의 임금인상을 요구해 왔다. 공공부문 노조에는 공무원과 교 사, 환경미화원, 공공운송 근로자 등이 가입돼 있다. 정부 측과 공공부문 노조 측과 두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가 데드라인으로 정해놓 은 세 번째 협상은 오는 15∼16일 열린 다. 앞서 독일 최대노조인 IG 메탈(금속 노조)은 지난 2월 단기 파업 등을 통해 사용자 측을 압박, 임금을 27개월간 총 4.3% 인상하고 2년간의 주당 29시간 단축 근로제를 관철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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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유화 발언에“함께 큰 진전 이룰 것” 미· 중 무역분쟁 봉합 기대감 상승…백악관 “중국 구체적 행동 보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동 차를 포함한 수입품 관세를 낮추고 수 입 물량도 확대하는 동시에 지식재산 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힌 점을 환영하 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관세와 자동차 (무역) 장벽 에 관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과 지식재산권 및 기술 이전에 대 한 그의 깨달음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 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함께 큰 진전을 이룰 것” 이라고 강조했 다. 이에 따라‘치킨 게임’양상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중 국의 후퇴로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게 아 니냐는 낙관론이 힘을 얻는다. 이 같은 기대감에 뉴욕과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 당히 낮추는 동시에 일부 다른 제품의 수입 관세도 낮출 것” 이라며“관련 상 품의 수입도 늘릴 것” 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할 것” 이라고 밝히는 한편, 금융 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점도 약속 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미래 전략산업 관련 품목에‘관세 폭탄’ 을 부과하면 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기술 이전 강요 관행을 시정하고 미국산 자동차 등에 부과해온 관세율을 조정하라고 했던 요구들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신은 미·중 무역분쟁 에서 결국 미국의 뜻이 관철된 것이라

중국 대미 투자 36% 감소 “中 자본유출 죄고 美 심사강화 영향” 증가 일로를 걷던 중국의 대미 투자 가 지난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과 파이낸셜 타 임스 등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경제 컨설팅 회사인 로디엄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 대미 투자는 294억 달러로 집계됐 다. 2016년 4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 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6%가 줄어 든 셈이다. 로디엄 그룹은 투자의 거의 대부분 은 그 이전에 발표했던 사업이나 기업 인수에 집행된 것이었고 새로 발표된 미국 기업 인수는 전년 대비 90%나 줄 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 규제가 본격화되기 훨 씬 전에 이처럼 중국의 대미 투자가 가 파르게 줄어든 것은 중국이 자본 유출 을 철저히 단속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투자를 까다롭게 심사한 때문 으로 풀이됐다. 로디엄 그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 의위원회(CFIUS)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 탓에 지난해 8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무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CFIUS는 외국인 투자가 미국의 국 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심사 해 찬반 의견을 건의하는 기관으로, 재 무부와 국토안보부, 국방부를 포함한 17개 정부 부처 대표들이 참여한다. 로디엄 그룹 보고서의 저자인 힐로 한네만은 그러나“지난해 정치적 리스 크의 80%는 중국의 자본 통제에 의한 것이었다” 고 밝히면서 다만“올해는 방향을 선회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재무부에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 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 할 것을 지시했다. 그런가 하면 의회도 CFIUS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만 지작거리고 있다. 이같은 견제조치가 실제로 도입된 다면 중국의 대미 투자는 더욱 감소할 공산이 크다. 민감하지 않은 분야의 대 미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이다. 로디엄 그룹의 한네만은 지난 1~2 월에 이미 중국의 대미 투자는 겨우 12

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중국에서 효과 를 거두고 있다” 고 보도했고, 영국 경 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트럼프 대통령의 양보가 부족했음에도 시 주 석은 외국인 투자 환경과 무역 체제를 고 분석했다. 완화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말로 하는 약속에 그칠 게 아니라‘구체적 행동’ 으로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우리 는 확실히 시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에 고무됐지만, 동시에 우리는 중국의 구 체적인 행동을 보고 싶다” 면서“구체 적인 행동이 실행될 때까지 우리는 이 협상 과정을 앞으로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히면서 올해도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거래를 동결하 고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고 말하 고 정책 환경 측면에서 지나치게 리스 크가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미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 과는 달리 미국의 대중 투자는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디엄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중 투 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40억 달 러였다. 중국의 대미 투자는 주로 부동산과 호텔, 교통, 인프라 부문의 기업을 인수 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이었고 미국의 대미 투자는 신규 공장과 설비에 집중 된 것이 특징이다. 국가별 대미 투자를 기준으로 하면 중국의 투자 규모 자체 는 오래 동안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던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다. 국제투자기구(OII)에 따르면 대미 외국 인직접투자(FDI) 순위에서 중국은 11 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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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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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1, 2018

소설가 황석영씨, 뉴욕 온다 4월19, 20일‘펜 월드 보이스 축제’ 서 주제발표 한국의 저명한 소설가 황석영씨가 제14회 펜 월드 보이스 축제(PEN World Voices Festival)의 초청을 받아 뉴욕에 온다. 황석영 작가의 뉴욕방문 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이 지 원한다. 펜 월드 보이스는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문학축제로 올해는 4월6 일(월)부터 22일(일)까지 진행되며, 주 제는“저항하고 다시 상상하다(RESIST & REIMAGINE) “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개국 165명 이상의 작가가 초청되었으며, 황석영 작가는 2006년, 2009년, 2012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 째 참가하여 미국 독자 및 문인들과 활 발하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까지 미국 펜 월드 보이스 축제 에 초청받은 국내 작가로는 고은(2006 년), 김영하(2011년), 배수아(2014년, 2017년), 한유주(2017년) 등이 있다. 황석영 작가는 4월19일(목)과 20일 (금), 양일간 뉴욕 딕슨 플레이스(Dixon Place)에서 오후 7시에 개최되는 두 개 의 세션에 참가한다. “Cry, the Beloved Country(울어라, 사랑하는 조국이여)” 라는 주제를 가진 19일 세션에서는 폴란드, 케냐, 우크라

황석영 작가의 소설 ‘낯익은 세상(Familiar Things, Scribe)’ 영역본 표지

이나 등에서 온 작가 5인과 함께 독재 치하에서 억압 받은 뼈아픈 역사와 그 에 저항한 이들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 이다. 20일 세션에서는“Unlived Lives(이 루지 못한 삶)” 이란 주제 아래 불가리 아, 체코에서 온 작가 2인과 함께 정치 상황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 파괴 된 삶과 그런 경험 속에서 글이 지닌 힘

과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017년 미국에 서 출간된 황석영 작가의 소설‘낯익은 세상(Familiar Things, Scribe)’ 의 번역 및 출판을 지원했다. 황석영 작가의 이 번 행사 참여는 출간 작품의 홍보 효과 를 가져오는 것과 더불어 작가가 영미 권의 더욱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5월31일 마감 성인(시, 단편소설, 체험수기,) 청소년(초, 중고등부) 글짓기 재외동포 이민사 기록문학 활성화 위해 체험수기 부문 추가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 성)은 5월31일까지‘제20회 재외동포 문학상’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성인부문 시, 단편소 설, 체험수기 △청소년 글짓기부분이 진행되며, 총 상금규모는 3,530만원 이 다. 주제는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올 해는 재외동포문학상 2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 이민사 관련 기록문학을 활 성화하고자‘체험수기’ 를 공모한다. 체험수기는 이민과 정착 과정 속에서 겪은 본인, 가족, 친지의 체험담을 구체 적으로 묘사한 내용이면 된다. 성인은 거주국에서 7년 이상 체류 한 재외동포(시민권자, 영주권자 및 장 기체류자), 청소년은 거주국에서 5년 이상 체류한 경우 누구나 참여 가능하 다. 초등학생은 만7세 이상 만13세 미 만의 재외동포 청소년, 중·고등학생 은 만13세 이상 만19세 미만의 재외동 포 청소년들 이다. 단, 역대 재외동포문 학상 대상(성인), 최우수상(청소년) 수

상자는 응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소년(글짓기)들은 한국(모국) 방 문 또는 한국어 학습 경험담이나, 내가 다니는 한글학교에서의 일화 등을 소 개하면 된다. 한우성 이사장은“20주년을 맞은 재외동포문학상이 타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우리말과 정서를 지키고, 차세대 동포들에게는 한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많 은 참여를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모국어 사용의 동기 부 여를 위해‘99년부터 재외동포문학상 을 시행하고 있다. 심사를 통해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등 총 30편의 작품과 한글학교 2개교 를 선정한다. 수상작은 8월 중순 재외 동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출품편수는 성인, 시- 3~5편(글자 수 제한 없음), 반드기 미발표 한글 창

작물이어냐 한다. 소설의 경우 글자 수 1만4천자 내외 (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원고분량 80%미만 또는 150% 이상은 탈락 대 상 이다. 단편소설은 3편 이내 체험수기는 3편 이내로 글자 수 1만 자 내외(200자 원고지 50매 내외) 청소년 중·고등학생 글짓기는 3편 이내, 글자 수는 3천자 내외(200자 원 고지 15매 내외)로, 자유로운 주제(현지 생활에서 보고 느끼는 체험담)로 쓰면 된다. 작품응모서식은 코리안넷 홈페이지 (www.korean.net)에서 다운로드 가능 하다. 매수는 원고지 또는 작품응모서 식 기준 중 한 가지 반드시 충족 해야 한다. 시상은 총 30명 및 한글학교 2개 교를 선정한다. 총 상금은 3,530만원 이다.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에 대한 자 세한 사항은 코리안넷 홈페이지 (www.korean.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진희 작곡가, 16일 ‘한하늘 2’ 세계 초연 김진희 작곡가의‘한하늘 2’교향곡 세계 초연이 4월16일(월) 오후 7시 커 네티컷 소재 Wesleyan 대학의 Crowell 콘서트 홀(50 Wyllys Ave. Middletown, CT)에서 열린다. 구겐하임 작곡가 김

진희의 새 교향곡‘한하늘 2’ 은 한국 통일을 위해 바치는 교향곡으로, 정치, 사상적 차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한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달하고 있다.‘한하늘 2’세계 초연은

Nadya Potemkina가 지휘하는 Wesleyan 대학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 주되며, 한국, 중국, 일본, 이란, 미국 뮤 지션들의 다문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티켓은 무료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가 있는 날’ 일환으로 뉴욕대 동아시아학과와 공동주최로 지난 5일(목)과 6일(금) 오후 6시30분부터 ‘뉴 욕 아리랑: 사람들의 노래’을 뉴욕대학교에서 진행했다.

“당신이 바로 아리랑의 주인공” <New York Arirang: The Song of the People> 다양한 생활방식 공존…뉴요커가 만들어간 뉴욕아리랑 뉴욕한국문화원· NYU 동아시아 학과 공동 주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 이하 문화원)은‘한국 문화가 있는 날’일환 으로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동아 시아학과(Department of East Asia Studies)와 공동주최로 지난 5일(목)과 6일(금) 오후 6시30분부터‘뉴욕 아리 랑: 사람들의 노래(New York Arirang: The Song of the People)’ 을 뉴욕대학 교에서 진행하였다. 양일간 진행된 워크샵에는 20대부 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석해 아리랑에 대해서 배우고 참가자 자신 만의 뉴욕 아리랑을 만들어 보는 뜻깊 은 시간을 가졌다.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민

요로 지역별로 다양한 아리랑이 있다. 아리랑의 노랫말은 어느 특정인이 만 든 것이 아닌 여러 세대에 걸쳐 일반 민 중이 공동으로 창작한 결과물로 사랑, 연인과의 이별, 시집살이의 애환, 외세 에 맞선 민족의 투쟁 등 민중이 삶의 현 장에서 느낀 희로애락의 감정을 노랫 말로 담고 있다. 이러한 아리랑의 특징을 살려 다양 한 생활방식이 공존하는 뉴욕에 살아 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느 낀 희로애락을 나누고 아리랑 음에 맞 춰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랫말로 만들 어 보았다. 참가자들은 아리랑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

만 자신들이 만든 노랫말을 이야기하 며 서로의 삶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하 나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 강사 김수진 선생 = 이번 워크샵 을 진행한 김수진 선생님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 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현 재 브루클린에 있는 공립 중학교, 브롱 스에 있는 대안학교(Bronx charter school for Better Learning), 퀸즈도서관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뉴 욕교회 한국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 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원 홈페이 지 www.koreanculture.org 를 방문하거 나, 전화 (212) 759-9550 ext. 205 또는 이메일 khlee@koreanculture.org 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학동우회 ‘창작클리닉, 28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

데이케어센터 2층(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 뉴)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4월 모임은 28일(토) 갖는다. 강좌는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의 회원 시 해설, 회원들의 개인 작 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회비 10달러. △문의: 646-283-5658


2018년 4월 1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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