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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2, 2017

<제36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아시안컵 본선행 ‘지소연 멀티골’우즈베크에 4-0승

지소연

한국 여자 축구가‘평 양 원정’ 에서 북한을 따 돌리고 2018 아시안컵 본 선 출전권을 따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 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한 골씩을 뽑 은 유영아(구미스포츠토 토), 조소현(인천현대제 철)을 앞세워 우즈베키스 탄을 4-0으로 물리쳤다.

<B2면에 계속>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프랑스 월드컵행, 여기서부터 시작” ‘평양 기적’ 윤덕여 감독 “아시안컵 예선 통과해 기쁘다”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개최국 북 한을 제치 고 아시안 컵 본선행 티켓을 따 낸 여자축 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2019년 프랑 스 여자월드컵 본선행 각오를 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홈페 이지를 통해 윤 감독이“아시안컵 예선 을 통과해 기쁘다” 면서도“우리는 프 랑스월드컵 본선행을 원하는 만큼, 그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고 말했다 고 전했다. 윤 감독은“평양 원정이 결정됐을 때,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곳인 만큼 어 려울 거라 생각했다” 면서“그러나 북 한과 비긴 뒤, 우리가 예선을 통과할 거 라는 강한 믿음이 생겼다” 고 돌아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 구대표팀은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 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예선 최 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이 겼다. 대표팀은‘최강’북한과 1-1로 비겼고, 조별리그 3승 1무로 동률이 된 북한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게만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윤덕여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주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대표팀은 프랑스월드컵 예선을 겸 해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 컵 본선에서 8개 참가국 중 5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바바쿠로프 셰

라리 감독은“우리 평균 연령이 20.43 세로 참가팀 중 가장 젊은 만큼, 우즈베 키스탄 여자축구에 대해 자신감과 희 망이 있다” 면서“4년 뒤에는 더 잘해 서, 아시안컵 본선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지소연 멀티골’한국, 북한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서 우즈베크에 4-0 승리… B조 1위 확정 <B1면에서 계속> 이로써 3승1무(승점 10)로 북한과 동률이 된 한국은 골득실(한국 +20, 북 한 +17)에서 앞서 조 1위에 주는 아시 안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인도를 10-0 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 국은 북한전 1-1 무승부, 홍콩전 6-0 승리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완파하 면서 북한의 안방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한국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8개국 이 참가하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5장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반면‘아시아의 강호’ 인 북한은 안 방에서 무난하게 아시안컵 본선 출전 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남 북대결 1-1 무승부에 발목을 잡혀 2019 여자월드컵 출전까지 좌절됐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 차로

이기면 본선행을 확정하는 한국은 이 날 경기에서 최전방에 유영아를 세우 고, 간판 공격수 지소연과 투지가 좋은 전가을(인천현대제철)을 2선에 배치했 다. 대표팀 주장 조소현은 수비형 미드 필더로 선발 출전해 A매치 100경째를 채우면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또 인도전 해트트릭 주인공인 이금 민(서울시청)과 이민아가 출격한 가운 데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김정미(이상 인천현대제철)가 꼈다. 수비진은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 단)과 장슬기,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 철), 서현숙(이천대교)으로 꾸려졌다. FIFA 랭킹이 17위인 한국은 42위의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나섰다. 한국은 2골 차 이상으로만 이겨도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함에도 집 중력을 잃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을 몰

아붙였다. 선제골은 유영아의 발끝에서 나왔 다. 유영아는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 지던 전반 21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우 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꿰뚫었다. 소속팀 일정에도 구단을 설득해‘평 양 원정’ 에 참가한 지소연도 2분 뒤 득 점포를 가동해 점수를 2-0으로 벌렸 다. 이날 A매치 100경기째를 채우며 센 추리클럽에 가입한‘캡틴’조소현도 전반 42분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 들었다. 앞서 홍콩전에서 멀티골을 수확하 며 6-0 대승을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 속골이었다. 마무리는 지소연의 몫이었다. 지소 연은 후반 8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우즈 베키스탄의 골문을 갈라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WEDNESDAY, APRIL 12, 2017

“김연아는 좋은 자극 줬던 선수” 아사다 마오, 은퇴회견서 아쉬움 밝혀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여자싱글의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27)가 12일 은 퇴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생활에 마침 표를 찍었다. 1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를 발표했던 아사다 마오는 이날 일본 도 쿄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재진에게 은퇴 결정의 계기와 심경 등을 상세하게 밝 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라이벌인 김 연아는 어떤 존재였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사다는“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 았던 존재” 라며“함께 성장할 수 있도 록 북돋워 줬다” 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아사다의 은퇴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노코멘트 하기로 했다” 라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 면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400명이 넘는 취재진과 45대 이상의 TV 카메라가 몰 려 엄청난 관심을 대변했다. 기자회견장 자리가 넉넉하지 않아 장내에 입장하지 못한 언론사도 있었 다. 아사다는 가장 먼저 현재 심경을 묻 는 말에“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은 퇴소식을 알렸는데,‘수고했다. 그동안 노력했다’ 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것을 느꼈다” 라고 말했다. 은퇴 결심 시점을 묻는 말엔“(작년 12월에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고민했고, 2월쯤 결심을 굳혔 다” 라며“먼 미래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를 결심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라고 말했 다. ‘일본에 주어진 평창 동계올림픽 출 전권이 2장으로 줄어들어 은퇴를 결심 한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엔“2장으로 줄 어든 건 유감스럽지만, 은퇴 결심은 그 전에 했다” 라고 설명했다. 아사다는 끝내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 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관한 질문 엔“당시엔 10대였다. 어린 나이라 강 하게 극복했다” 라고 말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안타 까운 결과가 나와 심적으로 매우 힘들 었지만,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라 고 밝혔다. 그는 당시 중압감을 이기 지 못하고 쇼트프로그램에서 수차례 넘어지면서‘55.51점’ 이라는 참혹한 점수를 받았 다. 그러나 메달권에서 멀어 진 뒤 참가한 프리스케이팅에 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 6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연기 를 마친 뒤 만감이 교차한 듯 은반 위에서 눈물을 쏟아냈 다.

1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스타 아사다 마 오가 인사를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소치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아사다는“소치 올림픽 프리스케이 팅이 내 피겨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 는 장면” 이라며“쇼트프로그램까지는 매우 괴로웠지만, 만회하는 연기를 펼 쳤다. 올림픽 무대라 더 좋았다” 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5살 때부터 지금까지 스케이트만 탔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이 분야에 보답하고 싶다” 라 고 대답했다. 아사다는 오는 7월 말 아이스쇼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아사다를 잡 기 위한 일본 방송국들의 경쟁도 시작 됐다. 스포츠 호치는 방송관계자의 말 을 인용해“2018 평창동계올림픽 을 겨냥해 방송사 각사가 해설위원 을 제의했다. 각 종 방송 출연 요 청도 줄을 잇고 있다”라고 보도 했다.

아사다는 다시 태어나도 스케이트 를 탈 것이냐는 질문에“아마도 스케이 트를 타지 않을까 싶다” 라며“먹는 것 을 좋아하기 때문에 케이크 가게나 카 페를 운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라며 웃었다. 그는 결혼 계획을 묻는 말엔“없다” 라고 일축했다. 이날 아사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환 한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눈가에 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잠시 뒤를 돌아 눈물을 닦은 뒤 다시 인사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의 기자회견 내용을 실시간으로 앞다퉈 송고했다.


스포츠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오승환에게 대체 무슨 일이… 2루타 2방에 3경기 연속 실점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오승환이 3경기 연속 실점해 우려 를 자아냈다. 오승환은 11일 워싱턴D.C 내셔널 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의 방문 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 등 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점 을 줬다. 세인트루이스는 3-8로 패했다.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시 즌 처음으로 등판해 3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오승환은 당시 1⅔ 이닝 동안 3실점 했다. 오승환은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내 줘 1실점 했고, 이날 다시 점수를 줬다. 이날도 세이브와는 상관없이 등판 해 구위를 점검했지만, 결과는 만족스 럽지 않았다. 첫 두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오승환 은 워싱턴의 주포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시속 154㎞ 짜리 광속구를 하퍼가 잘 공략했다. 오승환은 곧바로 대니얼 머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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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 멀티골’유벤투스, 안방서 바르사에 3-0 완승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기선 제압 이탈리아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MSN’공격라인이 버틴 FC바르셀로 나(스페인)와의‘리턴 매치’ 에서 먼저 웃었다. 유벤투스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 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유벤투스는 2014-2015시즌 이 대 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이 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 마르에게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졌 던 아픔을 되갚았다. 이날 대결은 바르 셀로나의‘창’ 과 유벤투스의‘방패’ 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지만, 주도권을 잡은 것은 리그에서 홈 32경기 연승행 진을 달리던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리오넬 메시-수아레 스-네이마르로 구성된 바르셀로나 MSN 공격진을 묶었고, 파울로 디발라 의 멀티골로 앞서나갔다. 디발라는 전반 7분 후안 콰드라도 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문전 에서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로 터닝 슈 팅,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메시가 뒷 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안드레스 이니 에스타에게 연결, 이니에스타가 골키 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했지

두번째 골 득점 후 기뻐하는 파울로 디발라

만‘거미손’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1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공을 디발라가 왼발 슈팅, 추가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 메시와 이 니에스타가 연속 슈팅을 때리는 등 점 유율을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유벤투스는 후 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조 키엘리니 가 헤딩 슈팅한 공은 골대를 맞춘 뒤 골

망을 흔들었다. 양 팀의 8강 2차전은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 16강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에 1차전 0-4로 대패했지만 2 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역전승했던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꾼다.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의 소속팀 도 르트문트(독일)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AS모나코(프 랑스)와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 만, 도르트문트팀 버스 주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경기가 연기됐다.

오승환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중견수 쪽 2루타 를 허용해 실점했다. 오승환 빠른 볼 구속이 나쁘지 않은 편임을 고려할 때 잇달아 장타를 허용

하는 건 상대 팀의 분석에 간파당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2.27로 여 전히 나쁘다.

매시니 감독,“불펜 변화 없다, 오승환 신뢰” 불펜 투수들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지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 고 밝혔다. 오승환(35)의 보직에도 아 무런 변화가 없다. 매시니 감독은 11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워싱턴 과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매시니 감독은 11일 워 싱턴전 패배(6-14) 이후 문제를 일으 킨 불펜에 대해“빨리 수정할 필요가 있다” 고 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부진에 빠진 브렛 시슬 등의 보직 변경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매시 니 감독은 12일 당장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매시니 감독은“우리 불펜 투수들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있다. 계속 자신이 맡은 보직에서 기회 를 얻을 것이다” 고 답했다. 상황을 예 의주시하긴 하겠지만, 일단은 시즌 시 작 전 구상대로 가겠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는 첫 7경기에서 2승5 패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최악의 출 발이다. 매시니 감독은“아직 시즌 초

반일 뿐” 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 만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 그리고 경기 중반 이후 허무하게 무너진 불펜 등 문 제점은 더러 보인다. 특히 8.8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인 불펜은 필승조 요 원들이 대거 10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전직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 탈이 11일 돌아와 강렬한 투구를 펼쳤 고, 마무리 오승환도 충분한 휴식 시간 을 가진 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매시 니 감독은 로젠탈에 대해“(아직 복귀 초반이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 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하면서“어쨌 든 오승환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 중 하나” 고 두 선수에 대한 강력한 믿 음을 드러냈다.

메츠 세스페데스‘쾅쾅쾅’… 홈런 세 방 폭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하는 쿠바 출신 강타자 요에니스 세스 페데스(32)가 개인 통산 두 번째 한 경 기 3홈런을 달성했다. 세스페데스는 11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 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 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 3점 홈 런, 4회와 5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세 스페데스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몸개그’ 로 경기를 시작했다. 무사 주자 1, 2루에서 타석에 선 세 스페데스는 상대 선발 우완 클레이 벅 홀츠의 초구에 너무 크게 헛스윙을 한 나머지 균형을 잃고 타석에서 주저앉 고 만 것이다. 하지만 세스페데스는 3구째 시속 146㎞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고 힘 차게 배트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훌 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 다. 4회초에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홈런 직후 타석에 등장해서는 좌완 애

하루에 홈런 3개를 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던 모건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 부근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 다. 카브레라와의 연타석 홈런이다. 이어 5회초 세스페데스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모건의 직구를 받아쳐 9-2로 달아나는 쐐기 홈런을

양키스 20년 연속 MLB 최고가치 구단… 다저스 2위 뉴욕 양키스가 20년 연속 미국프로 야구(MLB)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구단 으로 뽑혔다. 11일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작년 조 사 때보다 9% 오른 37억 달러로 집계 돼 다른 구단들을 단연 압도했다. 2위는 류현진의 소속 팀인 로스앤

젤레스(LA) 다저스로 작년보다 10% 증가한 27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양키스의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 스가 27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지난 해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의 한을 푼 시카고 컵스(26억7천500만 달러)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6억5

터트렸다. 세스페데스의 한 경기 3홈런은 2015년 8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두 번째다. 세스페데스는 이번 시 즌 앞선 7경기에서 홈런 1개만을 기록 했다. 2015년 홈런 35개를 친 게 자신 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천만 달러)가 5위, 뉴욕 메츠(20억 달 러)가 6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팀 가치가 가장 낮은 구단은 탬파베이 레이스(8억2천 500만 달러)로, 양키스와 비교하면 4분 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클랜드 에이스(8억8천만 달러), 신시내티 레즈(9억1천500만 달러), 클 리블랜드 인디언스(9억2천만 달러)도 구단 가치가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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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2 , 2017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트럼프‘모순된’외교 정책 ‘예측 불가’보다 더 위험해” WP“북핵 긴장 국면에서 그의 엇갈린 트윗, 혼란 가중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를 통해“중국 시진핑 주 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나는 중국 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 과의 무역 협상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고 말했 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는 또 트위 터에“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만일 중국이 돕기로 한다 면 그건 훌륭한 일일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들 없이 이(북한) 문제를 해결 할 것이다. USA!” 라는 메시지 를 보냈다.

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시리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무엇 인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 은 어떤 것인지를 말해줄 수 있 는 사람이 (트럼프 행정부에는) 아무도 없다” 고 말했다. 의전을 중시하지 않고,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즉흥적으로 임 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그의 앞에‘원고’ 나 사전 준비된 서류 가 없다는 점이라고 WP는 꼬집 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만나면서 그의 앞에 원고가 없었다는 것이

트럼프의 트윗

“3초 만에 외교 문제 결정”, “트럼프의 반응 얻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첨”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과정과 향하고, 대러ㆍ대시리아 관계의 당선 이후 지금까지 대외 교역만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일관 큼은 절대로‘미국 우선’원칙에 성 없는 외교는 매우 위험하다는 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 것이다. 해 왔다. 하지만 그의 첫 번째 트 WP는“트럼프는 외교 정책에 윗은 외교 안보 현안과 무역 문 서 규범과 프로토콜을 무시하며 제를‘딜(거래)’ 할 수도 있음을 충동적 천성과 모순된 언사를 구 시사한 것이었다. 사하는 경향성을 보인다”면서 무엇보다도 그는 북핵 문제 “혼란을 가중하는 것은 그의 내 해결에서 중국을 설득하고 있다 각과 백악관 보좌진들 역시 미국 고 하면서도, 독자 행동 가능성 외교의 기본 방향에 대해 어긋난 을 시사했다. 그의 대중 압박 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 이라 략의 하나로 해석할 여지도 있지 고 강조했다. 만,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중 그 극단적인 예가 미·중 정 요 외교 사안을 이렇게 가볍게 상회담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다룬 인물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 정상회담이 끝난 후 백악관 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말했 보좌진들은 두 사람 사이에‘매 다. 우 긍정적인 케미스트리’ 가 있었 WP는“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다고 자랑했지만, 회담 이후 중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미국을 위 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도록 하 해‘예측 불가(unpredictable)외 겠다는 미국의 시도가 어떤 진전 교’ 를 하겠다고 말했다” 면서“그 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러나 그가 군 최고통수권자가 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몇 분 간 지금, 동맹국들은 차라리 예측불 격으로 엇갈린 대중 메시지를 보 가능한 것이 일관성 없는 것보다 냈다는 것이다. 낫다고 말한다” 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한 고위외교관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반도를 “당신들은 이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 3개월이 걸리는 대통 다. 이는 의제를 선언하는 것이 령을 가졌었다. 그리고 지금은 3 ‘방문자’ 에게 달렸음을 의미하 초 만에 결정을 하는 대통령을 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갖고 있다. 이건 정말 걱정스러 한 외교관은“이건 마치 바에 운 일이다” 라고 말했다. 오바마 앉아서 모르는 사람과 얘기하는 의 지나친 조심성과 트럼프의 충 꼴” 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에 대 동성을 빗댄 말이다. 물론, 이런 해 백악관 관계자들은“대통령이 외교적 혼선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전에 충분한 브리핑을 받고 회 아직도 정권 인수 단계에 있으며 담에 임하고 있다” 고 주장한다. 세제 개혁이나 의료보험 개혁 등 WP는“일부 외교관과 지도자 국내 현안에 더 몰두하고 있기 들은 미국 대통령의 불투명하고 때문일 수도 있다. 종종 모순된 말을 어떻게 해석해 하지만 벌써 몇 달이 지났는 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 트럼프가 데도 외교 정책의 기본 노선조차 반응하는 하나의 언어를 이해했 제시하지 못하고, 동맹이나 주요 다” 며“그것은 아첨” 이라고 말했 국과의 소통도 이처럼 제한적인 다.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 급작스러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로 운 외교ㆍ안보적 위기가 터졌을 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 때 이를 잘못 이해하고 그릇된 진 첫 번째 외국 원수인 요르단 대처를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의 압둘라 2세 국왕은 트럼프 대 에서 매우 위험스러운 것이라고 통령이 중동 문제에 대한‘전체 WP는 지적했다. 론적 관점에서의 접근’ 에 찬사를 워싱턴의 한 고위외교관은 보내며,“올바른 방향으로 나아 WP 인터뷰에서“가장 곤혹스러 갈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 운 것은 본국에서 어떤 사안에 통령은 압둘라 국왕을‘전사’ 라 대해 미국의 입장이 뭐냐고 물을 고 부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 때” 라며“러시아 문제에 대한 미 다고 WP는 덧붙였다.

트럼프“취임후 일자리 60만개 창출”… 과장 논란 취임 후 일자리 60만개를 창 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11일 주장이 과장 논란에 휘말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주요 최고경영자(CEO) 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전략정 책회의에서“우리의 최고 어젠더 는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며, 우 리는 엄청난 진보를 이뤄냈다” 며

취임 후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 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 달간 새로 생긴 일자리는 31만7

천 개로 집계됐다. 첫 달인 2월에 21만9천 개, 3월에 9만8천 개의 일 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그가 취임한 1월에는 21만6천 개가 창출됐으나, 미국은 새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의 성적은 통상 전임 대통령의 치적으로 간주한 다. 이에 대해 미 경제 전문 매체‘마켓워치’ 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한 만큼 1월 성적의 3분의 1 을 그의 몫으로 넘겨주더 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 임한 후 창출된 일자리는 40만 개에 미치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틸러슨 국무, 러시아에“美와 아사드 중 선택하라” “아사드 역할 더 이상 없어… 다시는 화학무기 공격 없게 할 것”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를 향해“미국과 아사드 정권 가운데 한쪽을 선택하라” 고 압박했다. 틸러슨 장관은 11일 이탈리 아 중부 루카에서 열린 주요 7개 국(G7) 외교장관 회담 마지막날 동맹국 장관들과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 직후“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보조를 맞출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이란,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끌어 안을지 양자 택일 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저지하지 못했 다고 주장하며“러시아가 시리 아에서의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지 못한 것인지, 무능한 것 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이런 구분 은 희생된 사람들에게는 중요하 지 않다” 고 꼬집었다. 이어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한 미국의 폭격은“아사드 정권의 야만성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 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응” 이라며“미국은 이런 화학무 기 공격이 다시는 일어나도록 허 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 다. 그는 또“시리아에서 아사드 는 끝나가고 있다” 며“러시아 정 부가 아사드와 같은 믿을 수 없 는 자와 협력하는 것은 러시아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 닫기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미국은 아사드 의 퇴장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

지에 대해서까지는 생각하지 않 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이슬람 극 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격퇴” 라고 말해 미국이 당장 아사드를 제거를 위한 구체적 행 동에는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 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러시아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 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할 예 정이다.

트럼프 취임 80일간 여행경비만 2천160만달러…오바마 2년치 맞먹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80일가량이 지난 시점 에서 여행경비로 2천만 달러 이 상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년 치 여행경비와 맞 먹는 수치다. CNN은 11일 트럼프 대통령 이 취임 이후 6주간 모두 21일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호화리조 트 마라라고에서 머물렀다고 보 도했다. 마라라고 여행에 쓰인 경비 추정액은 2천1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여행경비 내용이 포함된 2016년 미 회계 감사원 보고서가 추정의 근거였 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3년 4일간의 플로 리다 여행 때 비밀경호국(SS)과

해안경비대에 들어간 금액은 360만 달러(41억원)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간 모두 9천700만 달러(1천112 억원)를 여행경비로 썼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사법감시’ 의 자료에 따른 수치다. 여기엔 스키 여행과 연례 가 족여행 등 사적인 여행은 물론 공무 출장 여행도 포함됐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트럼 프 대통령이 취임 80일 만에 사 용한 여행경비는 오바마 전 대통 령의 2년 치 비용(약 2천420만 달러)에 근접한다. CNN은 추세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1년 치 여행경비는 재 임 8년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쓴 것을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오바 마 전 대통령이‘호화 휴가’ 를

보낸다고 끊임없이 비판했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2011년 트위터에“습관적으로 휴가를 가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 금 하와이에 있다. 이번 여행에 국민 세금 400만 달러(46억원)가 들어간다” 고 썼다. 자신이 소유한 마라라고 리조 트를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걸 음은 곧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팜비치의 상인들은 트럼프 대 통령의 마라라고행이 다음 달에 도 이어질 것이란 얘기를 들었지 만 플로리다의 날씨가 뜨거워짐 에 따라 대통령의 여행지는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 이 플로리다 대신‘트럼프 타워’ 가 있는 뉴욕이나‘트럼프 내셔 널 골프 클럽’ 이 위치한 뉴저지 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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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12, 2017

G7“러, 시리아지원 중단하라”‘시리아 돌파구 마련될까’… 틸러슨 러 방문 대러 추가제재는 찬반 갈려 무산 주요 7개국(G7)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지속되는 한 7년 째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에서 평화 해법 도출이 불가능하 다고 지적하며 러시아에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화학 무기 사용 의혹 을 받고 있는 시리아를 지원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추가 제재 를 부과하려던 방안은 무산됐다. G7 외교장관은 이탈리아 중 부의 고도(古都) 루카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이틀째이자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이지, 그 자체로 목적이 돼선 안 된다” 며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코너로 몰아가는 조치에 반대한 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또 이날 회 의에서 시리아 사태를 무력이 아 닌 정치적 협상을 통해 평화롭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함께 했다. 알파노 장관은“G7은 시리아 사태를 정치적 협상을 통해 푸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믿고 있 다” 며“(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해 시리아 정부군을 폭격한)미국의

“시리아 사태, 협상으로 풀어야…아사드 정권으로는 평화해법 불가능” 마지막 날인 11일, 첫날에 이어 시리아 해법을 다시 논의의 중심 주제로 올리고 화학 무기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권을 지속적으로 비호해온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은 회의를 마치고 러시아로 이동 하기 전 러시아에“미국과 아사 드 정권 가운데 한쪽을 선택하 라” 고 요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러 시아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시리아 문제 등을 놓고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러시아는 미국을 비롯 한 동맹국과 보조를 맞출지, 바 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이란,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끌어 안을지 양자 택일 해야 한다” 며 “시리아에서 아사드는 끝나가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아사드와 같은 믿을 수 없는 자와 협력하 는 것은 러시아의 이익에도 도움

이 되지 않음을 깨닫기 바란다” 고 말했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 장관 역시“러시아가 아사드 대 통령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해 진지하게 협력할 의 사를 보여줄 때가 됐다” 며“이번 기회를 통해 러시아에 잔혹한 아 사드 정권과 거리를 두라고 이야 기하는 바” 라고 강조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 장관도“모든 회원국이 시리아에 서의 군사적인 긴강 고조를 피하 고, 새로운 충돌 없이 정치적 해 법을 원하고 있다” 며“러시아가 시리아 사태를 평화롭게 풀기 위 한 협상에 참여하길 바란다” 고 말해 러시아의 전향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그러나, 화학 무기를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권과 시리아를 지원해온 러시아에 추 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은 회원 국 간 의견이 엇갈려 채택되지

않았다. 올해 G7 의장국으로 이번 회 의를 주재한 이탈리아의 안젤리 노 알파노 외교장관은 이틀 간의 일정이 마무리 된 뒤“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또는 그의 우방인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 지지 않았다” 며“회원국 간 견해 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고 말했 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 장관은 회의 첫날인 10일 시리아 의 군사 행동에 연루된 시리아와 러시아 군부 인사 상당수에 대한 추가 제재가 논의될 것” 이라고 밝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와 시 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점쳐졌다. 에로 장관도 이와 관련 존슨 장관이 이날 회의에서도 추가 제 재 문제를 거론했으나, 회원국 간 이견으로 깊이 있게 논의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알파노 장관은“제재는 수단

개입으로 시리아 사태를 정치적 으로 풀기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 고 지적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아울러 아 사드 정권으로는 시리아 평화 정 착이 어렵다는 데에는 공감하면 서도, 아사드를 당장 제거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음 을 시사했다. 틸러슨 장관은“미국은 아사 드의 퇴장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 날지에 대해서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의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 가(IS) 격퇴” 라고 말했다. 알파노 장관도“아사드의 미 래는 하루 아침에 결정될 수 없 으며, 훨씬 광범위하고, 점진적인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며“이탈 리아의 일관된 입장은 시리아의 운명은 시리아인들이 직접 결정 해야 한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 다.

‘버젓이 난민 매매’… 리비아·니제르에 노예시장 중노동· 성매매 강요…몸값 못 가져 오면 고문하거나 굶겨서 살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 는 관문인 리비아와 인접국인 니 제르에 난민들을 공개적으로 사 고파는 노예시장이 횡행하고 있 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 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서아 프리카 난민들이 리비아 노예시 장에서 공개적으로 매매되고 있 다는 증언을 생존자들로부터 확 보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 인신매매된 난민 들이 폭력과 착취, 노예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기 는 했지만, 이러한 인신매매가 이제는 일상화해 공개적으로 이 뤄지고 있다는 것은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오스만 벨베이시 IOM 대변인

도 11일 리비아와 니제르에서 지 타고 니제르에서 사막을 건넌 뒤 금까지 수백명이 사고 팔렸다며 리비아 남부 도시에서 노예시장 난민들을 노린 노예시장의 존재 으로 끌려갔다고 증언했다. 를 공개했다. 버스 운전사가 중개인에게서 노예가 된 난민들은 중노동에 자기 몫의 돈을 받지 못했다면서 시달리고 있고 일부 여성들은 성 갑자기 승객들을 팔아넘겼다는 매매를 강요당하거나 성노예가 것이다. 되고 있다. IOM의 직원 리비아 마난트는 리비아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사람들은 픽업트럭에 실려 노예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보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광장이나 트를 탈 수 있는 주요 출구 중 하 주차장으로 끌려갔다” 면서“거 나다. 6년 전 무아마르 카다피 정 기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 난민들 권이 무너진 뒤 폭력이 난무하는 을 사는 지역 주민들이 있었다” 혼란이 이어지면서 난민들은 범 고 말했다. 이 세네갈 남성은 시 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장에서 팔린 뒤 가건물로 된 감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탈출한 옥으로 옮겨졌고, 거기에서 돈도 34세의 한 세네갈 남성은 유럽으 받지 못한 채 강제 노동을 했다. 로 가는 보트를 타기 위해 밀입 납치범들은 정기적으로 그의 국 알선업자들이 마련한 버스를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을 요

구했다. 그들은 30만 서아프리카 프랑(약 54만원)을 요구했고, 이 후 그를 더 큰 감옥에 다시 팔아 넘겼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몸값을 지 불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디론가 끌려가 살해됐으며, 일부는 비위 생적인 환경에서 굶어 죽기도 했 다. 하지만 감옥의 전체 인원은 줄어들지 않았다. 마난트는“죽거나 몸값이 지 급돼 난민의 수가 줄어들면 납치 범들은 그냥 시장에 가서 또 한 명을 사오기만 하면 됐다” 고전 했다. 마난트는 이달 초 리비아에서 탈출한 이 세네갈 남성을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

틸러슨 “미국-시리아정권 중 양자택일하라” 최후통첩 발신 러에 ‘화학무기 사용중단 압박· 비호 중단’ 강력히 압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가 장‘민감한’방문길에 올랐다. 11일 러시아 방문이 그것이 다. 민간인에 대한 사린가스 사용 으로 미군의 대대적 공습이라는 응징을 받은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대응 등이 이어진‘시리아 사태’ 의 돌파구 마련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담판’ 이 벌어질 자리이기 때문 이다. 러시아 찾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궁극적 인 시리아 평화조성을 위해 시리 아 정권의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만 그 배후의 러시아 탓에 사태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방문에서 틸러슨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 장관과 회담하지만 푸틴 대통령 과의 면담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 졌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최고경 영자(CEO) 출신인 틸러슨 장관 푸틴 대통령 은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에게 우정훈장을 받은‘푸 는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 책임을 이번 러시아 방문 시 부 틴의 친구’ 로 불린 인물이다. 다. 각함으로써 푸틴 대통령이 러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미국의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아-시리아와의 관계에 쐐기를 외교수장인 국무장관에 깜짝 발 정권 내 대(對) 시리아 전략의 그 박고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 탁한 것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 나마‘온건파’ 로 꼽힌다. 서주기를 주문할 것으로 내다봤 화하는‘새 시대’ 를 열겠다는 구 최강경파로 분류되는 니키 헤 다. 상에서였다. 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연일 틸러슨 장관은 방문에 앞서 하지만 트럼프 정권 출범 겨 “아사드가 있는 한 평화로운 시 ABC방송에“러시아 정부나 라 우 석 달 만에 이러한 장밋빛 기 리아는 기대할 수 없다” 며 정권 브로프 외교장관과 건설적 대화 대는 온데간데없고 러시아의 미 교체를 압박하고 있다. 를 하고 러시아가 안정된 시리아 대선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백악관도 10일“바샤르 알 아 로 이르는 과정에 대해 지지할 ‘내통’의혹 논란에 이어 러시아 사드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것이라는 데 희망적” 이라고 말 의 시리아‘비호’ 를 놓고 양국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리아는 상 했다. 다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 상할 수 없다” 는 공식 입장을 밝 또“분명히 러시아는 지금 아 됐다. 혔다. 구체적 방법을 공개하지는 사드의 우방” 이라며“그들은 아 틸러슨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시리아 사드가 더는 화학무기를 사용하 중부 루카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권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인 지 않도록 최대한 영향력을 행사 (G7) 외교장관 회담 마지막 날 동 식을 드러낸 것이다.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맹국 장관들과 시리아 사태를 논 “아사드의 운명은 궁극적으 전임자인 존 켈리 전 국무장 의한 직후“러시아는 미국을 비 로 시리아 국민이 결정하는 것” 관도 몇 달간 라브로프 외교장관 롯한 동맹국과 보조를 맞출지, 이라는 입장에 머물러온 틸러슨 과 대화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장관이 이러한 미 정권 수뇌부의 미 정부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이란,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끌어 압박을 러시아 측에 어떤 식으로 전 대통령이 군사옵션을 포기함 안을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표출할지가 이번 방문의 최대 관 으로써 대화가 겉돌았다는 생각 밝혔다. 전 포인트다. 이 있었다. 시리아에 대한‘비호’ 를 당장 특히 미 정부는 시리아가 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 중단하라는 일종의 최후통첩인 학무기를 다시 사용하거나 폭약 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즉각 보복 셈이다. 과 포탄 파편을 채운 대형 기름 공습에 나섬으로써 틸러슨 장관 그는 또“시리아에서 아사드 통인‘배럴 밤’ (barrel bomb)을 의 협상은 한층 유리한 고지에 는 끝나가고 있다” 며“러시아 정 자국민에게 무차별 투하한다면 올라 있다. 부가 아사드와 같은 믿을 수 없 재공습에 나설 것이라며‘레드 한 국무부 관리는“틸러슨 장 는 자와 협력하는 것은 러시아의 라인’ 을 분명히 했다. 관은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가 테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 CNN은“틸러슨 장관이 지금 러격퇴와 시리아 사태 등 우려되 닫기 바란다” 고 말했다. 까지의 가장 민감한 외유에서, 는 현안에 대해 서방과 협력하고 그는“미국은 아사드의 퇴장 사린가스를 민간인에게 사용한 해결할 준비가 돼 있는지 파악하 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에 대 시리아에 대한 국제적 비난과, 고 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서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미군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러시 보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아의 시리아 지지 약화 사이에서 다만 틸러슨 장관과 푸틴 대 최우선 순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지렛대를 사용하려 할 것” 이라 통령의 면담이 불발됨으로써 리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 고 전했다. 시아 사태 해결을 위한 궁극적 퇴” 라고 말해 미국이 당장 아사 미 관리들은 틸러슨 장관이 돌파구 마련은 힘들다는 전망이 드를 제거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아사드 정권의 과실과 러시아의 우세하다.


지구촌화제

2017년 4월 12일(수요일)

매년 3천~5천명 사형 지난해 최다 집행국은 중국 지난해 세계에서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국가는 중국이라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11일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공개한 연례 사형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에

서 3천∼5천 명이 사형되는 것으 로 분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지난해 세계 23개국에서 최소 1천32명이 사 형됐다. 이는 1989년 이후 유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 집 행 상위 5개국에 포함되지 않았 다. 이는 1991년 이후 최소치다. 앰네스티는 북한의 사형 현황 에 대해서는 정보를 거의 입수하 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앰네스티 연례 보고…나머지 세계전체 상회 작년 中제외 23개국 1천32명 집행…대다수 아랍권 서 수천 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 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다른 모 든 국가의 사형 집행 건수를 합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밝 혔다. 이는 앰네스티의 모니터 활동 등에 근거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사형 통계를 국가 기밀로 분류하고 있어서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 전문가들은 매년 중국에

없는 급증을 기록한 2015년 25 개국, 1천634명보다는 줄어든 것 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하 고 단 4개 국가가 전 세계 사형 집행 건수의 87%를 차지했다. 해당 국가는 이란(567명), 사우디 아라비아(154명), 이라크(88명), 파키스탄(87명)이다. 미국은 20명으로 7위를 기록,

과 이란에서는 공개 처형이 이뤄 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법적 혹은 사실상 사 형폐지국으로 분류된 곳은 141 개국으로, 전 세계 3분의 2 이상 이었다. 그러나 55개국에서 3천 117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사형 수는 최소 1만8천848명으로 집 계됐다.

美서 100년 된 전구 발견…“아직도 빛난다” 펜실베이니아주 요크 카운티에서 찾아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요크 카운티 에서 찾아낸 100년 된 전구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요크 카운티의 한 박물관 지하실에서 100여 년 전부터 불을 밝혀온 전 구가 발견됐다. 놀라운 일은 아직도 이 전구 에 불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11일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요크 카운티 히스토리센 터의 데니스 컨클 시설국장은 최 근 요크 카운티 파이어 박물관 지하에 있는 전구 사진을 한 라 디오 포럼에 보내왔다. ‘펠프스 하이로’ 로 명명된 이 전구는 1904년에 특허를 받았고 전기를 절약하게끔 설계된 제품 이다. 당시 광고에는 1센트만 들이

면 펠프스 하이로 전구를 12시간 동안 밝힐 수 있다는 내용이 들 어있다. 이 전구는 최대 밝기가 촛불 16개를 켠 정도이고, 최소 밝기는 촛불 1개만 켠 어둑어둑 한 정도이다. 1900년대에 널리 사용되는 가스 라이팅으로도 이 전구를 쓸 수 있다. 컨클은 이 전구가 어떻 게 오래도록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전 구가 1903년 박물관이 지어진 때부터 지하실에 달려 있었다고 한다. 이 전구는 1920년대부터 일 반화한 텅스텐 필라멘트가 아니 라 카본 필라멘트를 사용했다.

“美 11세 소년, 여자친구 장난문자 받고 목매 자살” 미국에 사는 11세 소년이 여 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는‘장난 문자’메시지를 받고 나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 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 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 시간주 마르퀘트 카운티에 거주 하는 타이센 벤츠(11)는 지난달 14일 유서를 남기지 않고 자살을 기도했다. 벤츠는 앤아버의 미시간대학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지난 4일 사망했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 케이트리 나는 아들이 장난 문자의 희생자 라고 주장했다. 벤츠가 여자친구 라고 믿고 있던 여학생이 자살했

장난문자를 받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11세 소년

다는 메시지를 받고는 자살을 기 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르퀘트 카운티 의 매트 위스 검사는 13세 소녀 가 통신 서비스를 악의적으로 사 용한 정황이 나타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소녀가 자기 죽음을 알리는 거짓 문자를 보낸 사실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위스 검사는 이 거짓 메시지 가 벤츠가 자살을 기도한 직접적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 명했다. 이 검사는“그가 왜 자살했는 지 알 수 없고, 앞으로도 알아낼 수도 없다. 하지만 이들(자살과 문자) 사이에 관련이 있는 걸로 추정할 수는 있다” 고 말했다. 벤츠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휴대전화를 사준 적이 없지만, 벤츠가 스스로 전화를 구입해 여 자친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 다. 숨진 소년은 삼 형제 중 둘째 로 평소 축구, 하키 등을 즐기며 활달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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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법원, 뇌손상 8개월난 신생아 생명연장장치 제거 판결 부모 “미국서 치료받게 해달라” 호소…크라우드펀딩 통해 17억 모아 영국에서 생명이 꺼져가는 희 귀질환을 앓고 있는 8개월난 신 생아에게 부모의 의사와 달리 생 명연장 장치를 떼어야 한다는 판 결이 나왔다. 영국 런던의 고등법원 저스티 스 프란시스 판사는 11일 가슴이 매우 무겁지만 아이에게 최선이 라는 강한 신념에 따라 이런 결 정을 내린다고 선고했다. 그러면서 프란시스 판사는 아 이의 부모들이 아이에게 한 절대

적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태어난 남아 찰리 는 지속적인 근육 약화를 유발하 는 미토콘드리아 결핍 신드롬이 라는 희귀질환과 뇌 손상을 앓고 있다. 아이가 치료를 받은 병원 측은 뇌 손상이 회복 불가능한 것이어서 생명연장 장치를 제거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찰리의 부모는 아이를 미국에 데려가 실험적인 치료라 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법원

에 소송을 제기했다. 변론 기간 병원 측 변호인은 오랜 기간 생명연장 장치를 해서 는 안 된다는 데 세계적으로 저 명한 전문가들이 모두 동의했다 고 강조했다. 찰리를 대변하는 변호인도 미 국에서의 치료는 완전히 실험적 이고 생명연장장치는 단순히 죽 음의 과정을 연장하는 것일 뿐이 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모 측 변호인은 찰리를 미국에 데려가

는 것이 아이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생명을 살 릴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어야 한 다면서 부모의 소원이 고려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찰리의 부모는 미국에서 치료 를 받고자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을 벌여 125만파운드를 모았다. 프란시스 판사가 판결을 낭독 하는 순간 찰리의 부모는“안돼” 를 외치며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 다.

“알프스까지 날아온 사하라 모래 먼지에 악성균” 식물에 치명적 영향 미치는 균류 검출…병원균 이동 가능성도 제기 사하라 사막에서 바람을 타고 알프스 산맥까지 날아온 모래 먼 지에서 악성 세균이 다수 검출됐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독일 DPA통신이 11일 전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연구 팀은 2014년 2월부터 4월까지 강한 바람이 사하라 사막에서 알 프스 쪽으로 불었을 때 날아온 먼지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겨울 알프스의 눈을 채취했다. 기상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당시 오스트리아에는 200만t에 이르는 미세 모래 입자가 날아왔 다. 모래 입자들은 바람이 강하 게 불었던 해발고도 2천∼3천m 에 집중적으로 쌓였다. 이탈리아 미생물 연구기관인 에드먼드 마하 재단의 토비아스 웨일은“2014년부터 쌓인 눈의 얇은 층을 분석한 결과 사하라에 서 발견되는 거의 모든 미생물이

눈 덮인 오스트리아 알프스

있었다” 고 말했다. 모래 먼지에 포함된 미생물과 미네랄은 토양을 비옥하게 해 산 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남미 아마존 열대림 토양 은 아프리카에서 날아오는 미네 랄이 퇴적된다.

고 말했다. 여름에는 비가 잦기 때문에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먼지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겨울 에 날아온 먼지는 쌓인 눈에 붙 어 있다가 봄이 되면 눈이 녹을 때 땅으로 스며드는 데 이 때 미 생물들이 주변으로 퍼지게 된다. 지난해 유엔은 전 세계 연간 먼지 배출량이 토지 사용 증가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100년 전보다 25% 증가했다는 보고서 를 내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막 먼 지를 타고 병원균까지 이동하는 그러나 알프스에서 발견된 미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 중에는 식물에 치명적인 그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연구 을름병균목, 플레오스포라균목 팀은 알프스 빙하에 갇혀 있는 의 곰팡이가 포함돼 있었다. 병원균들이 얼음이 녹으면 확산 연구팀은“알프스까지 날아 할 수 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온 미생물은 스트레스에 강하고 알프스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 두꺼운 세포막으로 덮여 있었다” 다.

구급차에 180㎏ 냉동호랑이가…끊이지않는 야생동물 밀매 질병 효험 미신에 암시장 ‘성업’…200㎏짜리 호랑이 5천만원에 팔려 지난 5일 베트남 중부 타인호 아 성의 한 도로를 달리던 구급 차에서 몸무게 180㎏짜리의 죽 은 호랑이가 냉동 상태로 발견됐 다. 경찰관이 교통 신호를 계속 무시하는 구급차를 수상히 여겨

에 효험이 있고 정력에도 좋다는 미신이 강한 탓에 베트남은 중국 과 함께 야생동물 밀매의‘허브’ 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베트남 중부 응에안 성의 한 냉동창고에서 몸 무게 100∼150㎏짜리 호랑이 5

서는 케냐에서 도착한 비행기의 수하물에 100㎏이 넘는 코뿔소 뿔이 들어있는 것이 적발됐다. 코뿔소 뿔은 베트남 암시장에서 ㎏당 4억 동(2천16만 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WWF는 작년 하반기“매년

베트남, 중국과 함께 야생동물 밀매의 ‘허브’라는 오명 단속하는 과정에서 이 호랑이를 적발했다. 밀매꾼들이 외부 시선 을 피하려고 호랑이를 냉동시켜 구급차에 실어나르는 수법을 쓴 것이다. 11일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 금(WWF)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호 랑이, 코뿔소 등 야생동물의 밀 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호랑이 장기와 뼈, 코뿔소 뿔 등이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

마리가 발견됐다. 베트남 당국은 수천 개의 코뿔소 뿔을 밀수하는 2006년 이후 10년간 1천 건 가까 베트남 같은 국가의 수요 때문에 운 호랑이 밀매를 적발했다. 밀렵이 계속되고 있다” 며 베트남 최근 베트남 국영방송 VTV는 정부에 적극적인 야생동물 밀매 하노이에서 관절염에 좋은 냉동 단속을 요구하는 국제청원 운동 호랑이를 판다고 버젓이 광고하 을 벌이기도 했다. 는 한 상점을 보도했다. 야생동물 매매 감시단체인 은 2000년부터 16년간 밀매꾼은 몸무게 200㎏짜리 ‘트래픽’ 아프리카 호랑이의 가격으로 ㎏ 전 세계에서 최소 1천755마리의 당 500만 동(25만1천 원), 총 10 호랑이가 밀렵된 것으로 추정했 다. 억 동(5천30만 원)을 불렀다. ‘야생동물을 위한 연대’회장 3월 중순 하노이 국제공항에

베트남 당국이 3월 야생동물 밀매 단속을 벌여 적발한 호랑이

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작년 11월 야생동물 국제콘퍼런스 참 석차 베트남을 방문,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와 밀렵 근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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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WEDNESDAY, APRIL 12, 2017

음악 산책…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49)

피아졸라의‘망각(Oblivion)’

김수민· 최찬희 2인전 ‘Whip pink’에 출품된 작품. 김수민은 매 순간의 끊임없는 질문 들을 O(맞다) X(틀리다)라는 낙서를 통해 답을 구하려 한다. 맞다 혹은 틀리다로 정의 내 릴수 없는 상태에서 던진 이 모순된 기호들을 반복적으로 적어 나간다. 이렇게 O, X를 낙 서처럼 써 내려가는 유희 속에서 해방감과 동시에 수많은 질문들로 부터 자유로워 진다.

김수민·최찬희 2인전‘Whip pink’ 김수민, 최찬희의‘Whip Pink’전시 가 4월14일~5월3일 브루클린 스페이 스 776(Space 776)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Whip Pink’ 는 김수민, 최찬희 작가가 가볍고 즐거운 제스쳐 를 상상하며 하나의 놀이로 명명하며, 작품들 속에서 근본적인 질문들을 유 희하는 과정을 담는다. 김수민은 매 순간의 끊임없는 질문 들을 O(맞다) X(틀리다)라는 낙서를 통 해 답을 구하려 한다. 맞다 혹은 틀리 다로 정의 내릴수 없는 상태에서 던진 이 모순된 기호들을 반복적으로 적어 나간다. 이렇게 O, X를 낙서처럼 써 내 려가는 유희 속에서 해방감과 동시에 수많은 질문들로 부터 자유로워 진다. 최찬희는 한국의 전통적 제례 의식 에서 행해지는 남성 중심의 제사 문화 에 반문을 던진다. 작가는 제사에 반하 는 복식이나 의식 행위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평등한 위치를 요구하는 퍼포 먼스를 만든다. 제사라는 권위적인 의 식에 으름장을 놓듯 신명난 놀이의 현 장으로 뒤바꿈한다. 김수민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대학원을 졸 업하였다. 2017년 갤러리구에서 2인전 을 열었고 2016년 뉴욕에서 열리는 스 콥아트페어를 비롯하여 스코트랜드 왕립 예술원에서 열리는 국제 공모전 과 런던 비트린 갤러리에서 레지던시 를 마친뒤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김수민ᆞ최찬희 2인전 ‘Whip pink’

최찬희는 동덕여대 공예과를 졸업 하고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대학원 을 졸업한뒤 이번 2017년부터 워싱턴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한다. 현 재 미국 갤러리 PIQUE에서 개인전 Flashing Light을 진행중이며 미국, 헬 싱키, 베를린 그리고 서울에서 전시활 동을 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14일 오후 6시 부터 8시까지다. 무료 전시이며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웹 사이트 △ Space776 주소: 229 Central Ave, Storefront, Brooklyn, NY 11221 www.space776.com info@space776.com

언젠가 이문열의 소설‘레테의 연가 를 읽고는 한동안 내 안의 성에 갇혀 침 잠해 있었던 소녀시절이 있었다. 그때 줄 곧 나를 따라 다녔던 단어 하나는 바 로’레테’라는 이름의 강이었다. 그 강 만 건너면 이승의 일을 다 잊고 새로운 세상의 일만 생각하게 된다는 강이 바 로 레테의 강이다. 아마 이문열씨는 그 소설에서 여자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마치 레테의 강을 건너는 일과 같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즉 그 강물을 마심으로써 이 편의 사랑을 다 잊고 강 건너의 새로운 사랑을 맞이하고 모든 삶을 새로운 사랑에 맞게 채워가야 한 다,‘나는 지금 그 강가에서 나를 건네 줄 사공을 기다리고 있다’ 고 했던 첫 귀절이 생각난다. ◆ 망각, 신의 축복 문득 생각해본다. 우리에게 망각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처절할 것 이며 또 영원히 헤어나올 수 없는 슬픔 과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자신 을 학대하고 있을 것인가. 굳이 니체의 명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내리신 큰 선물중 하나임에 는 틀림이 없다. 때론 망각으로 인해 새로 태어나는 기억의 언저리에서 기쁨과 희열의 순 간들을 떠올리면서 우리 삶에서 망각 이야말로 꼭 필요한 청량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하는 아스 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의‘망각(Oblivion)’ 은 우리 에게 와 닿는 의미가 크다. 또한 피아졸 라 자신도 말년에 이 곡을 가장 사랑했 다고 전해진다. 이 음악을 두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 하게 마련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 에 묻혀 잊히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

< 수필가 정은실 >

아스트로 피아졸라

◆ 피아졸라와 탱고 피아졸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의 곡 제목보다 탱고를 먼저 기억한다. 그동안 뭇사람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졌던 탱고, 그저 남미 춤의 한 종류 로만 여겨왔던 탱고는 김연아의 현역 시절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곡 으로 다시 관심을 끌게된다. 그때의 곡 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였는데 이 곡은 1959년 피아졸라의 아버지가 뉴욕에서 죽었을 때 그를 추억하며 작곡한 곡이다.‘노 니노’ 는 아버지를 부르는 애칭이나 별 칭으로‘아버지 안녕!’으로 번역되는 곡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저승에서 안식하시길 바라며 작곡했던 곡이다. 탱고는 1880년경 아르헨티나 부에 노스아이레스의 동남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 보카(Boca)에서 탄생했다. 20세기 초부터 탱고는 카바레와 극장으로 퍼 져 나갔으며, 급기야 상류층까지 확대 돼 파리 등 유럽 대도시로 번졌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정열적이고 선 정적인 탱고는 유럽풍 우아한 스타일 로 변화했는데 이것을‘콘티넨탈 탱 고’ 라고 부른다. 현재 연주되는 대부분 탱고는 콘티넨탈 탱고다. 바로 이런 탱 고를 반도네온(bandoneon·아코디언 종류로 아르헨티나 탱고의 대표적 악 기)이라는 악기의 연주로 새롭게 만든 사람이 피아졸라이고 이런 탱고를‘누 에보 탱고(Nuevo Tango)’ 라고 부르는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음반.피아 졸라의 ‘망각(Oblivion)’ 음반.

데, 탱고 르네상스를 연 획기적인 시도 로 인정받으며 많은 연주자들이 즐기 는 음악으로 부상했다. 심지어 많은 음 악역사가들 사이에서도 탱고의 역사를 피아졸라 이전과 이후 시대로 나눌 정 도이다. ◆ 클래식 반열에 오른 탱고 누가 감히 탱고를 클래식음악의 반

열에 올려놓으려고 생각했겠는가. 즉 춤을 추기 위한 배경 음악에 지나지 않 았던 탱고를 듣는 음악, 다시 말해 감상 용 음악으로 격상시킨 주인공이 바로 피아졸라다. 피아졸라와 함께 또 한 사람의 탱고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는 피아졸라의 탱고를 클래식 장르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1996년에 내놓은 음반‘피아졸라 예찬’ 은 세계를‘피아졸라 탱고 열기’ 에 휩싸이게 했다. 피아졸라의 마지막 곡으로 기돈 크레머의 명연주가 돋보 이는 곡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망각 (Oblivion)’ 이다. 누에보 탱고의 대표적 인 곡으로 전혀 탱고같지 않은 탱고로 현대를 대표하는 클래식곡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 코드 사용법 정은실의‘클래식이 들리네’ 는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 마다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습니 다. 독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면 됩 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습 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 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 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고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큐알 코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 옵니다.

사진작가 김영임 ‘평화 뉴욕 뉴욕’ 사진전

‘평화 뉴욕 뉴욕’ 사진전에서 김영임 작가(왼쪽에서 2번째)가 퀸즈북부경찰본부 Juanita Holmes 대장, 박희진 형사, 주뉴욕총영사관 외사관(총경)과 기념 촬영 했다.

사진작가 김영임의‘평화 뉴욕 뉴욕 (PEACE NEW YORK NEW YORK)’ 사진전이 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사진전은 뉴욕한인사법경 찰자문위원회가 후원했다. 혜월 김영임 작가는 작품전에 대해 “ ‘Together as One New York City’평 화, 인종 화합, 연합과 ‘Courtesy,

Professionalism, Respect’ 를 신조로 세 계의 중심지 뉴욕시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헌신하는 뉴욕시 경찰들의 적 나라한 활동을 사진전으로 엮었다. 특 히 퀸즈북부경찰본부를 비롯한 지역 경찰서와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 회의 범죄 예방 및 가정 폭력 세미나, 지역 경찰서 점심 도네이션, 올해의 경 관상 시상식, 연례 만찬, 코리안 퍼레이 드, 한중합동 음력설 퍼레이드 등의 작 품 100여점을 선보였다. 뉴욕시를 상징 하는‘사과’작품은 W-NBC TV(Ch.4) 전국망을 타고 미 전역에 방영됐다” 고 말했다. 김영임 작가는 시각 예술 분야에서 스타 파운데이션 상(이사장 록 펠러 3 세) 수상과 전쟁과 질병, 기아에 허덕이 는 인류를 구제하는 박애주의 증진을 위한 유엔 박애상(UNDP)및 구글상 수 상자 등에 선정됐다.


건강정보

2017년 4월 12일(수요일)

“암 부르는 담배 연기” 1급 발암물질만 7개·2급 발암물질 5개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연초)담배 연기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발 암물질’ 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12개 나 검출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담배 위 해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궐련 연기에 서는 IARC가 구분하는‘1급’발암물 질 7개와‘2B급’발암물질 5개가 나왔 다. IARC는 발암물질을 인체에 암을 유 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1급, 발암 추정 물질로 보는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폐·식도암 등 각종 질병 유발 2A급, 발암 가능 물질로 보는 2B급으 로 나눈다. 궐련에서 나온 1급 물질은 포름알 데히드와 벤젠, 1-아미노나프탈렌, 2-아미노나프탈렌, 1,3-부타디엔, 벤 조피렌, 4-아미노비페닐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잘 알려진 발암물 질이다. 단열재나 접착제에 많이 쓰이 는데 사람의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고 인두염, 기관지염, 현기증, 질식을 일으 킨다. 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쓰이는 벤젠 은 노출 시 두통과 현기증이 생긴다. 고 농도로 접촉하면 신장, 간, 소화기계, 피부에 독성이 퍼지면서 발작, 혼수상 태에 빠지고,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재 생불량성 빈혈과 백혈병을 앓을 수 있 다.

1,3-부타디엔은 합성고무와 같은 화학제품의 원료로 눈,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고농도 노출 시 어지러움, 질식 증상이 나타난다. 2B급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현 기증, 구토, 두통, 호흡억제, 폐부종 등 을 유발하고, 카테콜은 산소 운반능력 을 떨어뜨려 호흡곤란에 이어 사망까 지 부를 수 있다. 스티렌, 이소프렌, 아크로니트릴은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킨다. 궐련에서는 발암물질까지는 아니지 만, 유해물질로 인정되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등 20개 성분 도 추가로 검출됐다. 최근 이용 인구가 늘고 있는 전자담 배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유해성분인 니코틴,

아세톤, 프로피오달데히드가 나왔다. 이런 유해물질은 폐암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만성기관 지염, 관상동맥질환, 치주질환, 당뇨병, 탈모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 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기 본협약(FCTC)을 통해 모든 사람은 담 배 소비와 담배 연기 노출로 인한 건강 관련 영향, 중독성, 치명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에 담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행정상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식약처 는 이날 담배 독성에 관한 정보를 처음 으로 공개한 데 이어 유해성분별 인체 영향을 조사해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 다.

대장내시경 검사, 20~30대는 꼭 받을 필요 없다 대한장종양연구회 “용종 발견율 크게 낮아 효용성 인정 어려워”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연 령대별로 받아야 하는 검진항목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항목이 늘어날수록 검사비용은 비 싸지기 마련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 에 꼭 받지 않아도 될 검사까지 받는 경 우가 적지 않다. 특히 대장암에 대한 경 각심이 높아지면서 40대 미만 연령층 에서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례 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장내시경 검사만큼은 20~30대 때 반드시 받을 필요가 없다 고 대한장종양연구회가 밝혔다. 대한장종양연구회는 2006년 6월부 터 2015년 6월까지 의료기관 14곳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55세 미만 9 대장내시경 검사만큼은 20~30대 때 반드시 받을 필요가 없다고 대한장종양연구회가 밝 천765명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 혔다. 다고 설명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 연구회는 20~39세 그룹(1천284명) 이상만 받는 게 일반적” 이라며“우리 중 50~54세는 2천257명(23.1%)이었 의 경우 모집단이 많지 않아 5세 단위 나라는 20대와 30대도 대장내시경 검 고, 50세 미만은 7천508명(76.9%)이었 로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용종 발견율 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다. 을 분석했는데 19.2%로 가장 낮았다. 데 꼭 추천하고 싶진 않다” 고 말했다. 모집단 규모를 통계적으로 보정해 20~39세 그룹의 용종 발견율이 차 교수는“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발견율을 분석한 결과, 50~54세 50~54세 그룹과 비교했을 때 거의 절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 그룹은 36.1%였고, 50세 미만 그룹은 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이라면 40대 중반부터 대장내시경 검 25.6%였다. 검사의 효용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특히 나이가 적을수록 용종 발견율 연구회는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위장 은 더 낮아졌는데 45~49세 그룹(3천 of 이번 연구의 총책임을 맡은 차재명 병·간장학’(Journal 451명)은 29%, 40~44세 그룹(2천773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 명)은 24.2%이었다. “외국의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신호에 게재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술 마신 다음날 복통 심하면 췌장염 의심해 봐야 장재혁 부천성모병원 교수 “40~50대 남성 복통 주범은 술과 담석”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가 복통이 잦으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술과 담석은 췌장염의 주된 원인으 로 알려져 있다. 담석이 췌장 입구를 막아 염증을 유 발하면 췌장염이 된다. 술도 췌장염을 일으키는 데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 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대∼ 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함에 따라 잦은 술이 발병률을 높이는 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측 은 분석했다. 실제 이 병원이 2007∼2016년 10년 간 췌장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1만2천 751명 가운데 남성 7천854명을 연령별 로 분석했더니 50대 2천239명, 40대 2 천107명, 60대 1천306명, 30대 1천202 명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992명은 10대∼20대와 70대 이상이다. 술로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은 심한 상복부 고통을 수반한다. 통상 술 마신 다음 날 나타난다.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가 복통 잦으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급성 췌장염은 경증일 경우 금식과 “아예 금주하거나 과음하지 않는 게 최 적절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10명 선의 예방책” 이라고 조언했다. 중 1∼2명은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소화 ‘이자’ 장재혁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기 중 하나이고 윗부분은 십이지장 교수는“중증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에 둘러싸여 있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등 혈당 조절 호 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르몬을 분비한다.

“고령산모 아이 인지능력 걱정 마세요” 영· 덴마크 연구팀 “지적, 정서적으로 성숙한 엄마의 아이가 더 잘 자란다” 산모가 35세 이상 고령 출산이어서 아이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지 않을 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 1958년, 1970년, 그리고 2000-2002년 태어난 각 1만 명 정도 의 아이들이 10~11세 됐을 때 인지능 력과 산모의 나이 간 상관관계를 조사 한 결과 1958년과 1970년 집단에 대한 조사에선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경우 다 35~39세 산모의 아이들과 25~29세 산모의 아 이들의 10년 뒤 인지능력을 비교하면 고령 산모 아이들의 인지능력이 뒤처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뜻이다. 그러나 2000~2002년 집단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고령 산모의 아이들이 25~29세 산모의 아 이들에 비해 10년 뒤 인지능력 시험에 서 뚜렷하게(significantly) 높은 것으로 나온 것이다. 페리 클라스 뉴욕대 소아학 교수는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국제역학지 (IJE) 2월호에 실린 이 연구 결과를 소 개하면서 고령 산모의 사회·경제적 특질과 환경이 수십 년 전 과거와 지금 사이에“급격히”달라진 것이 이러한 반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958년생과 1970년생에 대한 과거 의 연구에선, 30대 후반에 출산하는 고 령 산모들이 이미 출산 경험이 많고 상 대적으로 가난한 계층이었던 데 반해 2000~2002년생에 대한 연구에선 고령 산모가 교육 수준이 높고 사회경제적 으로 나은 형편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 다. 최근 고령 산모들은 사회경제적으 로 유리한 여건 속에서 임신기에 젊은 임산부들에 비해 자신의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담배 같은 유해물질을 덜 취하며, 모유 수유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아이의 인지능력

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클라스 교수는 이들 연구 결과의 메 클라스 교수가 소개한 다른 연구 결 시지는 분명하다며“(사회경제적) 지원 과를 보면, 7세와 11세 아이를 둔 덴마 과 건강한 습관을 많이 가진 여성일수 크 가정 4천741 곳을 대상으로 어머니 록 그 아이의 인지능력이 나아지는 만 의 나이에 따른 양육 및 훈육 태도를 비 큼, 산모의 나이가 어떻든 엄마들을 잘 교한 결과 나이 많은 엄마가 젊은 엄마 지지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 이라고 들에 비해 야단치거나 체벌할 때 덜 모 강조했다. 질고, 나이 많은 엄마의 아이들에게서 20대 중반부터 35세 넘어서까지 모 행동발달이나 사회·정서적 문제가 젊 두 세 아이를 낳았다는 클라스 교수는 은 엄마의 아이들에 비해 더 적게 나타 “(엄마들이)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성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숙해지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 아이를 이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덴마크의 낳고 기르는 어려운 일을 해내는 데 도 심리학 조교수는“나이 많은 엄마가 심 움이 된다” 며“결국, 자아의 성숙을 통 리적으로, 인지적으로 더 유연성이 있 해 아이의 성장을 돕는다는 게 이들 연 고 아이들이 가하는 복잡한 정서적 자 구 결과가 뜻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극을 참는 능력이 더 크다” 고 설명했 지난 1월 발표된 미국 인구동태통 다. 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엄마의 양육 태도상의 이런 차이가 15~19세 10대 출산율이 여성 1천 명 교육 수준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에서 당 22.3으로 떨어져 최저 수준을 기록 오는 것은 아니다. 관련 변수들을 통제 했지만 30~44세 여성들에게선 1960년 해도, 고령 출산 자체가 나중에 아이들 대 베이비붐 이래 가장 높은 출산율을 에게 나타나는 긍정적인 결과와 상관 보이는 변화가 일어났다. 성이 계속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정서적 이러한 산모의 노령화 추세와 관련, 안녕감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 연구자들은 산모의 사회경제적 특징에 향이 있기 때문에“나이 자체가 유리한 대해서 뿐 아니라 특히 아이의 인지능 점일 수 있다” 는 것이라고 연구자는 설 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고 연구 명했다. 하고 있다고 클라스 교수는 말했다.


B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WEDNESDAY, APRIL 12, 2017

“위아래를 똑같이 입어봐” …트렌디한‘투피스’패션 상하의 세트로 입는‘투피스’…스타일링 부담은 DOWN 스타일 감각은 UP

최근 상하의를 같은 디자인과 컬러 로 통일하는 스타일링이 인기다. 이번 시즌 패션계는‘투피스=정장’ 이라는 수식에서 벗어나 보다 웨어러블한 투 피스 패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투피스 트렌드를 소개한다. ◆ 위아래를 똑같이 평소 상의와 하의를 조화롭게 매치 하지 못하는 편이라면 투피스 패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피스 패션은 위 아래를‘세트’ 로 구매해 입으면 완성이 다. 스타일링의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트렌디한 매력을 내세울 수 있는 절호 의 기회다. 약간의 디테일을 더하면 보다 세련 된 투피스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배우 공효진과 패션 브랜드 베트멍 (Vetments)은 상하의와 재킷을 모두 통 일한 쓰리피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든 아이템을 정석으로 갖춰 입어도 좋지만 겉옷을 어깨에 살짝 걸치거나 허리춤에 묶어 연출해도 멋스럽다. 비비드한 컬러의 투피스는 몽클레 어 감마루즈(Moncler Gamme Rouge) 와 배우 이솜의 스타일링을 참고한다.

이들은 재킷의 단추를 칼라 부근까지 모두 채워 단정함을 더했다. 재킷이 짧다면 안에 베이식한 흰색 상의를 입고 자연스러운 포인트를 더 한다. 이솜처럼 재킷 밑단이 팬츠를 덮 도록 하면 점프슈트처럼 연출할 수 있 다. ◆ 다양한 투피스 스커트 패션 ‘면접 의상’ 을 떠오르게 하는 H라 인 스커트와 테일러드 재킷은 투피스 스커트 패션을 대표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투피 스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패션 브랜드‘크레스에딤’ (CRES. E DIM)과‘구찌’ (Gucci)는 스커트와 외투 를 오버사이즈로 디자인했다. 오버사 이즈 투피스는 여성스럽게 연출하기 보다는 과장된 액세서리를 활용해 재 미를 더한다. 구찌는 청순한 분위기를 내는 니트 패션에 키치한 아이템을 믹 스매치했다.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구성된 투피 스는 패미닌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원 피스를 입은 듯 단정해 보이지만 상하 의가 분리돼 보다 활동적이다. 이때 블 라우스는 포인트 디테일이나 크롭트

디자인이 가미된 것을 택해야 원피스 가 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 투피스 슈트의 진화 투피스 슈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었다. 슈트에 매치하는 패션 아이템의 폭이 넓어진 것은 물론 기존 디자인에 서 벗어난 색다른 형태의 슈트가 대거 등장했다. 클래식한 슈트에 코튼 티셔츠와 스 니커즈를 매치하면 편안한 감성을 더 할 수 있다. 배우 이주연과 공효진은 티 셔츠와 스니커즈의 컬러를 통일해 감

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공 효진처럼 오버 핏 재킷과 와이드 팬츠 를 택하면 트렌디한 매력을 배가한다. 슈트의 핏, 소재, 컬러 등을 다양하 게 변형한 캐주얼 슈트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슈 트와 데님을 결합한 독특한 투피스 패 션을 제안했다. 배우 한채아는 연한 핑크색 투피스 정장으로 화사한 매력을 발산했다. 색 다른 디자인의 슈트를 포말하게 연출 하고 싶다면 높은 굽의 구두나 블라우 스를 함께 매치한다.

이 될 때까지 앉는다. 이때 무릎이 발끝 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 그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5~10초 정 도 자세를 유지한다. 허벅지에 힘을 유

지하면서 발뒤꿈치로 바닥을 민다는 느낌으로 다시 일어선다. 앉은 자세에 서 엉덩이가 무릎보다 아래로 내려가 면 무릎에 무리가 가므로 주의한다.

“완벽한 청바지 핏의 비밀”… 뒤태 여신 만드는 운동법 뒷모습까지 완벽한 그녀의 비결?…’잘록한 허리’ ‘봉긋한 엉덩이’ ‘매끈한 다리 라인’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길고 두 꺼운 코트에 가려져 방심하고 있던 뒤 태를 가꿀 때가 왔다는 신호다. 뒷모습까지 예쁜 봄의 여신으로 거 듭나고 싶다면 청바지 핏에 주목하자.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와 봉긋하게 솟 은 엉덩이, 군살 없이 매끈한 다리 라인 은 뒷모습을 아름답게 만드는 필수 요 건이다. 완벽한 뒤태 만드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 잘록한 허리 움직임이 적은 겨울에는 쉽게 살이 찌는 옆구리에 일명‘러브핸들’ 이 형성 된다. 겨우내 두툼하게 만든‘러브핸

들’ 부터 집중공략한다.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쿠션이 나 수건 등을 들고 팔을 위로 뻗는다. 다음 상체를 옆으로 기울여 옆구리 근 육을 늘린다. 2초간 머문 후 정면으로 돌아온다.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10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복부의 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 강도높은 운동을 원한다면 다리 를 넓게 벌려 한 쪽 다리를 구부린 뒤 다른 쪽 다리는 쭉 편다. 구부린 다리 쪽으로 상체를 기울여 옆구리에 더 강 한 자극을 준다. 구부린 다리 방향을 바 꾼 뒤 반대편 옆구리 운동도 실시한다.

◆ 봉긋한 엉덩이 타고난 골반이 넓지 않아도 예쁜 힙 라인을 가꿀 수 있다. 중력으로 인해 처 지기 쉬운 엉덩이 살을 끌어 올리면 된 다. 힙업 운동으로 처짐을 방지하고 바 지를 꽉 채우는‘볼록 엉덩이’ 를 만들 어 보자. 바른 자세로 누운 상태에서 발바닥 은 바닥에 붙이고 양 무릎은 90° 로구 부려 세운다. 그 다음 팔을 펴서 손바닥 으로 바닥을 짚는다. 손바닥에 힘을 주 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항문에 힘을 주고 3초 가량 머문 뒤 천천히 제자리 로 돌아온다.

다음 두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 드린다. 왼쪽 다리를 뒤로 곧게 뻗어 위 로 들어 올린다. 서너 차례 반복해 엉덩 이 근육에 힘을 가한다. 오른 쪽 다리도 똑같이 반복한다. ◆ 매끈한 허벅지 라인 여신 뒤태의 아름다운 곡선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몸에 딱 맞는 청바 지를 입었을 때다. 매끈한 허벅지 라인 은 꽉 끼는 청바지에도 굴욕 없는 무결 점 뒷모습을 완성한다. 꾸준한 스쿼트가 해답이다. 발을 어 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발끝이 약간 바 깥쪽을 향하도록 한다. 허벅지가 수평


연예

2017년 4월 12일(수요일)

방탄소년단,‘빌보드 뮤직 어워즈’후보 올라 한국 가수 유일… 저스틴 비버·셀레나 고메즈·아리아나 그란데 등도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서 는 유일하게 미국의‘2017 빌보드 뮤 직 어워즈’ (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 후보에 올랐다. 빌보드는 10일 홈페이지와 사회관 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달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LA)에서 열리는 빌 보드 뮤직 어워즈의 각 부문 후보를 발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함께‘톱 소셜 미디 어 아티스트’ (Top Social Media Artist)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지난 1년간 앨범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과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집계해 후보 를 정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부문은 다음 달 1일 팬 투표를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이후 SN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를 뽑는 빌보드‘소셜 50’차트에서 총

19번 1위를 차지했다. 북미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 는 7월 초까지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 라, 홍콩, 일본 6개 도시 등을 돌며 아시 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시후 출연작 일본서 재조명…앙코르 방송 이어져 배우 박시후가 출연한 작품들이 일 본 전역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일본 지상파 채널 TV오사카, TV세 토우치를 통해 평일에 방송 중인‘이름 없는 영웅 히어로’ 의 인기 덕분이다. 이 드라마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DVD로도 출시됐다. ‘히어로’ 의 파급력 덕분에 일본 내 다수의 지상파 채널에서는 박시후 출 연작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앙코르 방송을 결정해 눈길

을 끈다.

라라(LALA) TV에서는 오는 27일부 터‘청담동 앨리스’ 를 방송한다. TVQ 큐슈에서는 지난 10일부터‘공주의 남 자’방송을 시작했고, 채널 은하에서도 오는 28일부터 같은 작품을 내보낼 예 정이다. 텔레플러스에선‘박시후 신구 드라 마 컬렉션’ 이란 이벤트를 마련해 5·6 월에‘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검 사 프린세스’ ,‘이름 없는 영웅 히어 로’ 를 몰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할리우드 유망주 이기홍, ‘특별시민’으로 한국영화 첫 출연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 이기홍(31)이‘특별시민’ 으로 한국영화에 첫 출연한다. 이기홍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메 이즈 러너’시리즈(2014∼2015)에서 미로에서 탈출하기 위해 단서를 찾는 러너팀의 리더 민호 역을 맡아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1일 쇼박스에 따르면 이기홍은 오 는 26일 개봉하는‘특별시민’ 에서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변종구(최민식)에 맞서 후보로 나서는 양진주(라미란)의 아들 스티브로 출연한다. 스티브는 하버드 출신 미국 변호사

이자 한국 정치에 입문하겠다는 야망 을 지닌 인물로, 엄마 양진주의 지지율 상승세에 힘을 싣기 위해‘엄친아’이 미지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호감을 끌 어내는 인물이다.

이기홍은“최민식 등 한국의 베테랑 배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이 영화에 참여했다” 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기홍은 5살 때 가족들과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2년 뒤 미국으로 옮겨갔다. 이후 쭉 캘리포 니아 남부에서 자란 그는 대학 졸업 후 2010년 미국 드라마‘빅토리어스 시즌 1’ 을 통해 데뷔한 뒤 꾸준히 작품 활동 을 해왔다. 오는 7월 북미에서 개봉되 는 공포영화‘위시 어폰’ (2017)의 주연 을 맡았으며, 2018년 개봉 예정인‘메 이즈 러너:더 데스 큐어’ 에도 출연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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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3

김영애, 영원히 영면하다 ‘불꽃같이 살다간 배우’ …애도 속 발인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투혼을 빛냈 던 배우 고(故) 김영애의 발인식이 11 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은 생전 고 인이 다녔던 교회 관계자들과 유족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 예배로 진 행됐다. 배우 나영희, 오달수, 임현식, 염정 아, 문정희, 윤유선을 비롯해 개그우먼 이성미 등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발인 예배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 께 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 기간 영정사 진도 공개하지 않았던 유족은 이날도 발인식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예배에서는 기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 김영애씨의 발인이 엄수 되고 있다.

11일 오전 발인식 엄수…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장 타와 클라리넷, 첼로의 연주 속에 고인 의 영면을 기원하는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영 면을 깊이 애도했다. 고인의 외동아들 이민우 씨는“많은 분의 도움과 기도 속에 어머니께서 편 안하게 눈을 감으셨다” 고 말했다. 2012년 췌장암 선고를 받은 김영애 는 투병 중에도 불굴의 의지로 연기 혼 을 불태웠다. 그러나 췌장암으로 인한 합병증으 로 지난 9일 오전 10시58분 향년 66세 를 일기로 결국 세상과 작별했다. 장례식장에는 송강호, 정우성, 전도

연, 신구, 나문희, 김용건, 김혜자, 정경 했던, 연기 열정이 대단한 명배우셨다” 순, 염정아, 문정희, 송일국, 나영희, 고 고 돌아봤다. 두심, 금보라, 정동환, 박지영, 김원해, 인터넷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엄효섭, 조성하, 오달수, 연규진, 라미 쏟아졌다. 란, 오현경, 조윤희, 이동건 등 동료 배 누리꾼들은“불꽃처럼 살다가다 라 우들과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의 조문 는 말이 생각나네요” (네이버 아이디 이 이어졌다. ‘kim6****’ ),“정말 멋진 배우셨습니다. 고인과 영화‘인천상륙작전’ 을 함 천국 가서 행복하게 웃고 계시겠지요” 께 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 ‘bmbw****’ ( ),“선생님 연기 덕분에 행 표는“김영애 선생님이 작년 2월 경남 복했어요. 이제 무거운 짐 다 털어버리 합천에서 영화를 찍을 때 몸이 너무 안 시고 편히 안식하세요” ‘1wlq****’ ( )등 좋아 눈에 실핏줄이 다 터진 상태였는 의 댓글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데도 연기가 마음에 안 들면 계속 다시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쳐 분당 메모 찍자고 하셨다” 며“끝까지 완벽을 기 리얼파크에 안장될 예정이다.

원더걸스 예은, 다듀·크러쉬 소속사와 전속계약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28)이 다이나믹듀오와 크러쉬의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들의 소속사 아메바컬쳐는“예은 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며“예은이 자 신만의 재능을 통해 폭넓은 음악 스펙 트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 고 노력하겠다” 고 11일 밝혔다. 예은은 다이나믹듀오 개코와의 친 분을 통해 자신의 음악 활동을 뒷받침 해줄 기획사를 선택했으며, 아메바컬

쳐도 설립 11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뮤 지션을 영입했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지난 1

월 데뷔 10년 만에 해체를 발표하면서 멤버들이 흩어졌다. 유빈과 혜림은 기존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으며 선미 는 지난달 어반자카파 소속사인 메이 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마지막으로 새 소속사를 찾은 예은 은 원더걸스 시절부터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2014년‘핫펠트’ 라는 예명 으로 발표한 솔로 앨범’ 미?’ 에서는 싱 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


B14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12, 2017

“한류가 식는다”

성적 소수자, 드라마에 당당히 녹아들다

글로벌 한류콘텐츠 소비심리 위축

‘힘쎈여자 도봉순’ ‘사임당, 빛의 일기’ 등서 감초 캐릭터로 “열린사회 가는 과정…대중도 다양한 캐릭터에 거부감 없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 또는 제한령) 등 악재 속에 한류 콘텐츠 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조사결과 가 나왔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10일 공 개한 2016년‘글로벌 한류실태조사’

이번 보고서는 작년 10~12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15개국 총 7천200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 문조사를 근거로 했다. 글로벌 한류실 태조사 보고서는 2011년부터 6년째 작 성됐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확산

(33.7%), 일본(28.3%), 중국(27.8%), UAE(25.0%) 순이었다. 한류 콘텐츠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 는‘다국어 정보 부족’ (38.3%),‘체험 기회 부족’(19.4%), ‘비싼 가격’ (15.0%) 등이 지적됐다.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복

인기 한류스타는 이민호…선호 캐릭터는 뿌까·뽀로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2016년 글로벌한류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1년 후 한류 대중문 화 상품에 대한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 이라고 응답한 해외 소비자 비율은 31.0%에 그쳤다. 2014년 조사 당시 한류 소비지출 증 가를 예상한 비율이 40.9%에서 2015 년 41.3%로 소폭 늘었다가 2016년에 는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영국, 아랍 에미리트(UAE) 등의 감소폭이 컸다.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한류에 대한 공감도는 21.1%로 전년(16.2%)보다 높아졌다. 반한류에 공감하는 이유로는‘한류 콘텐츠의 획일성·식상함’ 이 19.6%로 가장 많았고,‘콘텐츠가 자극적·선정 적’ (13.7%),‘콘텐츠가 지나치게 상업 적’ (13.5%),‘한국과의 정치·외교 갈 등’ (12.5%)이 꼽혔다. 국가별 반한류 공감도는 인도

수응답)로는 한식(47.1%)이 꼽혔고, 패 션·뷰티(41.0%), K팝(33.4%)이 뒤를 이었다. 만나고 싶은 한류 스타로는 이민호 (4.4%), 싸이(3.6%), 송중기(3.4%), 송혜 교(2.8%), 전지현(1.4%) 등이 거명됐다. 선호하는 한국 캐릭터로는 뿌까 (14.6%), 뽀로로(11.3%), 라바(10.1%), 카카오프렌즈(9.5%), 로보카폴리 (7.7%) 등이 거론됐다.

블랙핑크, 유튜브 1억뷰 뮤비 2개… ‘불장난’도 돌파 걸그룹 블랙핑크의‘불장난’뮤직 ‘휘파람’뮤직비디오 역시 현재 조회 비디오가 유튜브 1억 뷰를 돌파했다. 수 9천877만 건을 기록 중이어서 1억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불장 뷰 돌파를 목전에 뒀다. 난’뮤직비디오가 공개 5개월여 만인 소속사는“데뷔 1년이 되기 전 이 11일 유튜브 조회수 1억3천127 건을 같은 기록을 세운 건 블랙핑크가 처음”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데뷔한 블랙핑 지난해 11월 공개된‘불장난’ 은국 크는‘붐바야’ 에 이어‘불장난’ 까지 데 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 뷔 8개월 만에 유튜브 1억뷰 뮤직비디 ‘월드 디지털송 차트’1위에 오르며 사 오를 두 편이나 보유한 그룹이 됐다. 랑받았다.

‘공조’의 현빈·김성훈 감독, 신작 ‘창궐’로 다시 뭉친다 배우 현빈과‘공조’ 를 연출한 김성 훈 감독이 신작‘창궐’ 로 다시 한 번 호 흡을 맞춘다. 11일 배급사 뉴에 따르면 현빈은 김 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창 궐’ 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창궐’ 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려는 이청(현

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빈이 맡은 이청은 왕 이조의 아들 로, 조선 최고 무공의 소유자로 나온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그는 왕위 계 승을 앞둔 형, 세자 이영의 부름을 받아 십수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야 귀가 창궐한 나라와 마주하게 된다. 김성훈 감독은“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신개념 블록버스터로, 독 창적인 비주얼과 새로운 스타일의 액 션오락영화를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 다. 배급사 뉴가‘부산행’ ,‘판도라’ 에 이어 투자 배급을 맡았으며,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데로 올 하반기 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캐릭터 가 드라마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영화에서야 동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국내에서도 여러 편 나왔 지만, TV 드라마에서는 아직 조심스 러운 영역이다. 그럼에도‘의미있는’행보들이 잇따르고 있다. 캐릭터에 따라 동성애자를 희화 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주류 매체에서 동성애자 를 주요 배역에 배치하는 것 자체가 ‘발전’ 이라고 해석하는 시선이 크 다. ◆ ‘힘쎈여자 도봉순’ 김원해 연 기 ‘장안의 화제’ 짙은 색조화장에, 강렬한 색으로 물들인 손톱, 일반 남성들은 절대로 소화할 수 없는 하늘하늘하고 섹시 한 패션. ‘힘쎈여자 도봉순’ 에 등장하는 ‘오돌뼈’캐릭터가 요즘 장안의 화 제다. 콧소리 섞은 하이톤의 발성과 간드러진 몸짓, 부하 직원에게‘땍 땍’ 거리는 폼이 딱 성격 못된 언니 같은 캐릭터지만, 오돌뼈는 남자다. 다만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다. 그는 회사 대표 민혁(박형식 분)을 짝사랑 하다 민혁이 여자인 도봉순(박보영) 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캐릭터가 특이하기도 하지만 이 역할은 김원해가 연기해 더 파급력 이 크다. 불과 얼마 전까지 KBS 2TV‘김 과장’ 에서 자면서 베개에 짓눌린 뒷 머리 그대로, 대충 걸쳐 입은 후줄근 한 차림새로 출근하는 중년의 기러 기 아빠를 연기했던 김원해다. 그전 엔 대개 조폭 아니면‘상거지’차림 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런 김원해가 180도 변신해 천 연덕스럽게‘하이 클래스’ 의 동성애 자 연기를 하니 주목도가 높다. 케이 블 채널에서 7%대의 시청률을 기록 하는 드라마이니 보는 사람도 많다. SBS TV‘사임당, 빛의 인기’ 에는 의성군 이겸(송승헌 분)을 노골적으 로 연모하는 예인 이몽룡이 등장한 다. 실제로 2000년 동성애자로 커밍 아웃을 한 홍석천이 연기한다. ‘사임당, 빛의 일기’ 는 사극에 동 성애자를 등장시킨 게 방점이다. 분 량이 크지는 않으나 이겸이 등장할 때면 이몽룡이 그 옆에서‘꿀 떨어 지는 눈빛’ 을 마구마구 쏘아대며 애 정공세를 펼치는 장면이 심심치 않 게 등장한다. ◆ 이종석도, 호야도 동성애자 연 기…’희화화’는 없어 한류스타 이종석과 가수 호야도 드라마에서 동성애자를 연기했다. 2012년 tvN‘응답하라 1997’ 에 서 호야가 연기한 준희는 여자보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 이상우

‘사임당, 빛의 일기’의 홍석천

‘시크릿 가든’의 윤상현, 이종석

‘힘쎈여자 도봉순’의 김원해

‘응답하라 1997’의 호야, 서인국

섬세하고 부드러운 원조‘초식남’ 이 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춤을 아주 잘 춘다. 덕분에 여학생들이 마음을 터 놓고 지내는데, 알고보니 그는 여자 가 아닌 남자를 좋아하고 있었다. 준희는 고교 단짝 친구인 윤제(서 인국)를 마음에 두고 혼자만의 비밀 로 간직했다. 늘 윤제의 곁에 있었지 만, 윤제가 시원(정은지)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마음을 내비치지는 않았 다. 이종석은 2010년 SBS TV‘시크 릿 가든’ 에서 천재 음악가 썬을 연 기했다. 썬은 한류스타 오스카(윤상 현)와 늘 티격태격했는데, 알고봤더 니 오스카를 사랑하고 있었다. 오스 카가 윤슬(김사랑)과 맺어지자 썬은 쓸쓸히 떠났다. 그에 앞서 2010년 SBS TV‘인생 은 아름다워’ 에서는 송창의와 이상

우가 동성애를 연기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동성애자 캐 릭터를‘감초’역할로 내세우고, 짝 사랑에 그치는 것으로 그린 것과 달 리‘인생은 아름다워’ 의 김수현 작 가는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이어줬 다. 송창의가 의사 태섭, 이상우가 사 진작가 경수를 맡았는데, 드라마는 두 엘리트 남성이 성 정체성으로 극 심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자신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 정을 조명했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 특징은 태섭 도, 경수도‘여성적’ 인 면을 강조한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앞서 1999년 노희경 작가가 쓴 KBS 2TV 특집극‘슬픈유혹’ 도 동성 애를 정면으로 다뤘다. 김갑수와 주 진모가 주연을 맡았는데, 이 드라마 역시‘여성적인 남성’ 이 등장하지 않았다. 이들 작품에서 그린 동성애 자 캐릭터는 모두‘쿨’ 하거나 진지 했다. 희화화는 전혀 없었다. ◆ “열린 사회로 가는 과정” ‘국내 1호 커밍아웃 연예인’ 인 홍석천은 5일“동성애자는 드라마 에 나오는 여러가지 캐릭터 중 하나 로 등장하는 것” 이라며“그것을 낯 설게 보는 분위기가 이제 아니지 않 냐” 고 말했다. 그는“동성애자 캐릭터 중에 멋 있는 사람도 있고 재미있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면서 “동성애자 안에서 그러한 다양함이 보여지는 게 굉장히 바람직하다” 고 밝혔다. 홍석천은 또한“대중문화에서 성 적 소수자를 적극적으로 다뤄주는 것 자체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주의 환기에 도움이 된다” 고 강조했다. ‘힘쎈여자 도봉순’관계자는 5일 “대중이 다양한 캐릭터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고 예전보다 훨씬 오픈 마인드” 라며“그런 흐름에 맞춰 드 라마에서도 잇따라 성적 소수자들 이 종종 나온다” 고 밝혔다. 다만,‘힘쎈여자 도봉순’ 의 오돌 뼈 캐릭터는 동성애자를 너무 희화 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이 관계자는“희화화하려는 게 절대로 아니다” 라면서“남-남 브로 맨스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기 위 한 장치로 오돌뼈 캐릭터가 등장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관계자는 “성적 소수자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 했던 것 아니냐” 면서“다만 예전에 는 다루기 조심스러웠다면 요즘은 시대 분위기가 달라져 극의 감초 역 할을 할 수 있고 극을 좀 더 풍성할 수 있어 사극에도 등장한다” 고 설명 했다.


2017년 4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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