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1, 2018
<제39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北, 핵실험장 폐기·ICBM 발사 중지에 경제 총력 노선 선언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경제건설 총력집중이 새 전략적 노선”
북한이 이제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 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 에 20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 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만장일치로 채택된‘경제 건 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 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 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결정서는 이어“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 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라고도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북부 핵시험장’ 은함 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 으로, 이곳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 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25일, 2013 년 2월 12일, 2016년 1월 6일과 9월 9일, 2017년 9월 3일 등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다. 결정서는“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 화국은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사회주의 경제 건 설을 위한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 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 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 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해 나갈 것” 이라고 천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보고에서‘조선반 도(한반도)와 지역에서 긴장완화와 평 화에로 향한 새로운 기류’ 가 형성되고 ‘국제정치 구도에서 극적인 변화’ 가일 북한 김정은 핵실험장 폐쇄·ICBM 발사 중지, 경제건설 총력 채택 어나고 있는 데 대해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핵개발의 전 공정 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 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 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 로켓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되었으며 이 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 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핵무 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 하려 는 것이 당의 평화 애호적 입장이라는 언급도 했다. 그는 2013년 3월 당 전원회의에서 채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택됐던 핵무력과 경제 건설의‘병진노 선’ 과 관련해“역사적 과업들이 빛나게 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 이라고 이나 핵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관철되었다” 고 선언하고, 경제건설 총력 도 밝혔다. 또“우리 국가에 대한 핵위협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집중이새로운 전략적 노선이라고 강조
맑음
4월 21일(토) 최고 58도 최저 41도
맑음
4월 22일(일) 최고 61도 최저 43도
맑음
4월 23일(월) 최고 61도 최저 43도
4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70.50
1,089.23
1,051.77
1,080.90
했다. 그는“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정 치사상 강국,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현 단계에서 전당, 전국이 사회 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 이라고 천명했다. 핵·경제 병진노선을 마무리 하고 이를 대체하는‘경제건설 총력 집 중’ 을 새 노선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전원회의에서는“당과 국 가의 전반사업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지향시키고 모든 힘을 총집중할 것” 이 라는 내용의 결정서인‘혁명발전의 새 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하여’ 가
1,060.10
1,083.34
1,058.99
채택됐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인사관련 사항 인‘조직문제’ 도 다뤄졌다고 통신은 밝 혔다. 김정각 신임 군 총정치국장이 당 정 치국 위원에 보선됐고 당 서기실장으로 서 김정은 일가를 밀착 보좌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당 중앙위 위원에 올 랐다. 아울러 최근 남북간 논의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 남했던 김일국 체육상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유권자등록-투표 참여’ 는 한인사회 힘 한인권익신장위원회, 24년 활동‘감사의 밤’
한인사회에서 1995년부터 줄기차게 한인 유권자등록 운동과 투표 참여 운동을 벌여온 한인권익신장위원회는 20일 오후 7시 30분 플러싱 소재 리셉션하우 스에서‘감사의 밤’행사를 가졌다.
한인사회에서 1995년부터 줄기차게 한인 유권자등록 운동과 투표 참여 운동 을 벌여온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 윤용)는 20일 오후 7시 30분 플러싱 소재 리셉션하우스에서‘감사의 밤’행사를 가졌다. 이날 박윤용 회장은“한인정치 력 신장과 유권자등록운동 캠 페인은 1995년 제가 중부퀸즈 한인회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부터 시작하여 한인권익신장 위원회를 거쳐 2018년 지난 주까지 24년 동안 줄기차게 실시해 왔다. 그동안 많은 한 인들이 유권자등록을 위해 일
요일에 봉사를 했다. 그 결과 한인사회 전반에 정치력과 권익이 많이 신장 되었 습니다. 또 한인 정치인 론 김주하원이 배출 되기도 했다” 며“1995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수고하신 분 한분한분께 감사 하는 마음을 전하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
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 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구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과 약 40여명의 회원과 한인 들이 함께하여 한인 정치력 신장과 권익 신장에 더 한 층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안지예 기자>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1, 2018
“팰팍 한인들이 원하는 시정부 만들자” 유권자 단체들, 가가호호 돌며“꼭 투표합시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 회원의 날이 20일 오후 6시 대동연회장에서 약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굶주리는 어린이 없는 세상 만들자” 글로벌어린이재단, 19년 동안 50만4천여명 도와 ‘회원의 날’행사 성료 글로벌어린이재단(GCF, Global Children Foundation) 뉴욕지부(회장 김 에스더) 회원의 날이 20일 오후 6시 대동연회장에서 약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에스더 회장은“글로벌어린이재 단은 굶주리는 어린이 없는 세상을 향 해, 또 불우한 아이들의 구제와 복지, 교 육과 선도를 위해 노력해 왔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할 것이다. 여러분의 많은 동참 과 관심을 바란다” 고 말하며 창립자인 방숙자 명예이사장에 대한 존경을 표했 다. GCF의 창립자이자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방숙자 이사장은“엄마의 마 음으로 조그맣게 시작된 일이 현재는 20
년간 5천명 이상의 회원들, 전 세계 21개 지부로 커져 어린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 다. 앞으로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들 에게 사랑을 나누겠다” 고 말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IMF 시절 부 모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아이들을 돕 는 등 모국이 어려웠을때 도움을 주고, 빈곤에 허덕여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는 GCF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고 축하 인사를 전했 다.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한 김성봉 박 사는“GCF가 결식 아동에게 나누는 빵 과 밥이 인간에게 제일 필요한 사랑을 나누는 것과 동시에 톨스토이가 말하는 ‘사랑’ 의 실천이며 사람을 살아가게 하 는 이유다” 라고 말하며 글로벌어린이재 단이 묵묵히 수행해 온‘밥을 주는 일’
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어머니의 사랑 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위협으로 생긴 세계 각처에 있는 불우한 어린이들의 구 제, 복지, 교육 및 선도를 위해 일하는 재단으로, 시작된 지 만19년을 넘기고, 현재까지 380만 달러를 모금해 세계 각 지 50만4천명의 아동들을 도와왔다. 자 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글로벌어린이재 단에 보내지는 회비는 전액 구제를 위해 쓰이고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지부는 2017 년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을 돌 보고 교육하는 뉴욕 장애 아동 코코 서 비스 센터와 선한 이웃어린이 선교회를 후원한 바 있다. △문의: 글로벌어린이재단 415-2851246 <안지예 기자>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인구 는 2만750명(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기 준) 이다. 인구비율은 아시안이 57.84%, 백인 28.9%이다. 한인은 1만115명으로 51.5%로 최대의 단일 민족이다. 한인들 중 투표권이 있는 등록 유권자는 2016년 대선 당시 기준으로 2,730명 이다. 6월5 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 유 권자들이 모두 투표에 나서서 우리 한인 들이 가장 원하는 시정부와 시의회를 만 들 수 있는 후보에게 승리를 주자” 한인정치력 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대표와 앤드류 김 코디네이터, 팰팍 한인유권자협회 (회장 권혁만) 회원들은 19일, 팰팍 시장 및 시의원 민주당예비선거 참여를 독려 하는 한인가정 가가호호 방문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4개의 조로 나누어 팰팍의 9스 트리트와 10스트리트에 있는 100여 가구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하여 6월 5일 예비 선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상당 수의 유권자들은“6월 5일 선거 에 참여 하겠다” 고 했지만, 일부 유권자 들은 본인이 어느 당에 등록이 되어 있 는지, 그리고 무소속 유권자들도 당일 원하는 당의 예비선거에 참여를 할 수
현대자동차, 코나 출시기념 월드컵 원정대 공개 선발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코나 (Kona) 출시 기념으로‘현대 코나FIFA월드컵 원정대’경품 이벤트를 실 시한다. 세계축구연맹(FIFA)의 공식 스폰서 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이벤트 참가자 가 운데 행운의 축구팬 5명을 선발해 오는 6월 23일 러시아에서 열리는‘한국-멕 시코전’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티 켓 1매와 왕복항공권, 호텔 등 체류비용 을 각각 받게 된다. 응모는 오는 5월4일까지 (PST)웹사 이트(http://gokonagokorea.com)에서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5월7일 현대자동 차 한국어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yundai KA/)을통해 발표한다.
www.gokonagokorea.com 통해 응모 가능
‘코나와 함께 2018 FIFA 월드컵 가자!’포스터
응모자격은 미국 내 48개주(알래스 카, 하와이 및 자치령 제외)에 거주하는
만 21세 이상 합법적인 거주자면 누구나 응모 할 수 있다.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다. 이에 시 민참여센터는 일일이 유권자등록 데이 터를 보며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 히 설명해 주었다. 이들은 유권자 등록 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5월 15일 전 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6월 5일 투표 일에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유권자 등록을 권유했다. 시민참여센터와 팰팍한인유권자 협 회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5시부 터 7시까지 팰팍의 유권자들을 가가호 호 방문하여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
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10스트리트까지 1천 가구 이 상의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하여 투표 참 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한인 유권자들이 6월5일 예 비선거에 유권자등록을 하고 모두가 다 투표에 나선다면 우리 한인들이 원하는 후보의 당선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 이 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거듭 당부했다. △유권자등록과 투표참여 문의: 201-488-4201, 718-961-4117 <송의용 기자>
고베펄,‘묻지마 폐업정리’단행 뉴욕 24~27일, 뉴저지 28~29일“종전 세일가의 반값” 진주전문 고베펄사가 폐업정리 한
‘코나’ 와 함께 2018 FIFA 월드컵 가자!
시민참여센터와 팰팍 한인유권자협회 회원들은 19일, 팰팍 시장 및 시의원 민주당예비선거 참여를 독 려하는 한인가정 가가호호 방문 캠페인을 벌였다.
다. 고베펄사는 최근 몇년동안 불경기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전 해왔는데 이번에 부득이 폐업에 들어간 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고베펄사는 가지고 있던 각종 진주보석과 칼라스톤, 홍산호 바로 크 진주 등 총 1만여점을 묻지마 폐업 세 일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묻지마 세일에는 단 한번 의 기회로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벌써 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고베펄사의 주 품목인 진주비 드 목걸이는 종전에 볼 수 없었던 49달 러99센트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세일 가격의 반값이다. 한편 고베펄사는 이번 묻지마 세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폐업하게 되는데 오 는 9월부터는 헬렌 아이꼬(Helen Aiko Jewelry) 주얼리 라는 이름을 내걸고 프 리미엄 진주보석 등만을 취급하게 된다. 특히 헬렌 아이꼬 주얼리는 진주목 걸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아트 요소가
9월부터 프리미엄 명품라인 선뵈 승부수
진주전문 고베펄 폐업정리 안내장
가미된 프리미엄 제품 만을 엄선 제작해 시판하게 되는데 남양진주와 아코야 진 주 등 GIA 명품라인을 구성해 선보이 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중저가 제품이 아닌 그야말로 명품 프리미엄 라 인의 승부수 이다. 이에따라 고베펄사가 15년동안 시판 한 중저가 제품군들은 이제 미주에서 다 시는 제작을 하지 않게돼 헬렌 아이꼬 쥬얼리에서도 구입 하기가 쉽지않을 것 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가지고 있는 고베펄사는 그동안 진주보석 쇼라는 이 벤트를 통해 5만개 이상의 진주비드목 걸이를 미주 한인 여성들에게 인기리에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의 고베펄 진주비드목걸이 서비
스 등은 차질없이 헬렌 아이꼬 쥬얼리에 서 맡게 돼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고베 펄 관계자는 밝혔다. 고베펄사의 폐업정리 일정은 다음과 같다. ▲뉴욕 행사일정 4월 24일(화) - 27일(금), 4일간 대동연회장 에메랄드 홀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뉴저지 행사 일정 4월 28일(토) - 29일(일), 2일간 파인플라자 1층 (빵집 맞은편) 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까 지
종합
2018년 4월 21일(토요일)
시론(時論)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플로리 다 마라라고 별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선 한반도 종전 문제에 관해 이렇게 말했 다. “한국이 북한과 만남을 갖고 전쟁을 종료할 수 있는지 보고 있는데 나는 그 들에게 축복을 빈다.”그리고는“사람 들은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을 알지 못한다” 면서“현재 한국과 북 한이 종전에 이르는 것을 논의하고 있 다. 그들은 분명히 내 축복을 받을 것이 고, 그 축복을 가지고 논의할 것” 이라고 했다.
지 않았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 이 요구하는 바로 이‘종전협정’ 을미 국이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 미국에 대한 북의 요구는 ’ 체제보 장’ , 딱 이것 한가지였다. 거의 30여년 이 되는 지금까지도 북한의 요구는‘체 제보장’ 에서 변함이 없다. 클린턴에서 조지 부시로 바뀌었고 부시에서 오바마로 바뀌고 또 트럼프로
새해가 밝으면서 미북 관계의 변화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한국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었다. ◆ 문대통령의 진지한 설득 2000년 11월 선거는 모든 것을 원점 (1990년)으로 되돌렸다. 조지 부시 행정
◆ 종전, 그 멀고도 험한 길 지구촌 내 한국사람 치고 트럼프 대 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에 충격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한 사람도 없을 것 이다. 만일에 있다면, 남-북, 북-미 정 상회담을 직접 추진해 나가는 사람들 “ …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도 그렇지만 지금 전 세계인들의 관심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과연 성공할까? 이다. 트럼프 대통령이‘종전협정’을 (이들은 정상회담의 의제를 미리 알았 직접 언급한 것은 미-북간 정상회담이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겠으니까) 말고는 사회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의 깜깜 무지한 사람들일 것이 다. 사실, 이번의 정상회담이 한국인들 에게 주는 가장 큰 명분과 의미는 전쟁 의 위기를 넘긴다는 그것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그 정도로 바뀌었다. 만5년 동안(1994년부터 2000 부는 다시 북한을 소멸의 대상으로 규 기대를 하고 있었다. 북한의 핵문제가 년 초반까지) 북한과의 협상에서 클린 정했다. 더구나 9·11은 미-북 관계를 해결이 되든 안되든 간에 정상이 직접 턴은 한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소 최악으로 돌변시켰다. 북한을‘악의 으로 규정했고 미국의 안전을 위해 만남으로써 전쟁으로가 아니고 평화의 련이 무너졌다고 그 영향으로 북한이 축’ 방식으로 바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 항복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결 서 예방차원으로 선제공격이 좋은 전략 이라고 네오콘들의 합창이 하늘을 울렸 다. 정이다. 정상회담의 의제가 무엇인가, 아니 ‘북한은 붕괴하지 않는다’ 란 냉정한 다. 핵개발을 포기하는 방향에서 중수 면 과연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서게 결론으로 1999년 북한의 조명록 총국장 될까, 아니면 설령 이것이 북한의 위장 이 워싱턴을 방문했고 2000년 울브라이 로를 경수로로 바꾸어 나가던 북한은 된 평화공세라 할지라도 한동안은 대화 트 국무장관의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서 다시 핵을 개 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위원장을 만났다. 클린턴의 평양방문을 발하기 시작했다. 2009년 오바마가 등 김동석 에 우선은 안심이다.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미-북 관계는 종 장했을 때에 북한은 수단과 방법을 가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이 되면 핵을 포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종전협정’ 전협정으로 갈 것이고 이어서 평양과 리지 않고‘체제보장’ 에 대한 언급은 정상회담은 아주 획기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미-북간 워싱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곧바 기하겠다는 사인을 오바마에게 보냈다. 라는 오바마의 대북 전략 적인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 분명해졌 핵 공방전에 있어서 사실로 말하자면 로 평화협정을 맺게 되고, 그러면 한반 ‘전략적 인내’ 다. 이제까지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 북한의 입장은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 도의 평화체제가 이뤄진다. 2000년도 은 북한에게는 최악이 되었다. 조지 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시 때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체제보장’과‘핵 포기’란 카드에 주목하라는 사인으로 북한은 오히려 오 바마 때에 가장 많은 핵실험을 감행했 다. 오바마의‘전략적 인내’ 는 오히려 북한을 실제적인 핵보유국으로 만들었 다. 게다가 태평양을 건너서 미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만들었 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 는 구체적인 위협국가가 되었다. 그리 고 트럼프가 등장한 것이다.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실제적으로 북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이고 자기들의 체제를 사수하기 위해서 그들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취임 직후부터 일 년 동 안 실험을 했다. 북한을 향해서 대통령 이 직접 위협을 가했다. 지난 일 년 동 안의 말 폭탄이 그것이다. 북한과 대결을 할 것인가, 대화가 가 능하겠는가… 고민을 거듭할 때에 문재 인 대통령의 설득이 주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미국 은 체제를 보장하고’ 를 트럼프와 김정 은에게 똑같은 수준으로 설득하고 보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설득은 성공했
미국의 대통령이‘종전협정’ 을 말했다.“축복한다” 고… 다. 양쪽이 같은 시기(올림픽 때)에 그 것을 받았다. 정상회담이 성사되었다. 김정은이 먼저‘북한이 굳이 핵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란 선언을 했고 그에 대한 답으로 트럼프는‘남과 북이 종전협정을 추진하면 나는 그것을 축복 한다’ 라고 발언했다. 종전협정은 평화 체제의 출발점이다. 종전협정의 다음 순서는 평화협정이다. 평화협정은 북한 이 완전한 보통국가가 되는 길이며 바 로 그것이 체제를 보장하는 일이다. ◆ 북미회담, 성공해야만 한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살아나신 부활 절 날이다.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평양 순한 공항에 미 군용기
A3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착륙했 다. 검은 선글라를 낀 육중한 몸의 백인 한 사람이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 밀 특사인‘마이크 폼페이오’CIA국장 이다. 폼페이오의 머릿속엔 한국 쪽 파트 너인 서훈 국정원장의 설명이 떠올랐 다. 한국의 서훈 국정원장은 트럼프의 오른팔인‘마이크 폼페이오’ 를 처음 만 났을 때에 그가 북한의 김정은에게 기 대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사실 을 설명했다.“2007년 북한의 상선이 망 망대해에서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 자 근처의 미 해군이 구해줬다. 부상자 의 치료를 위해서 미 해군함에 승선을 허락하기도 했다. 북한의 매체는 즉각적으로“미국이 우리 선원들을 구했다.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 “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한 분 위기를 이어서 2008년엔 뉴욕 필하모닉 이 평양을 방문해서 미 국가를 연주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평양공항 에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은 김정은 위 원장은 노동당사 자신의 집무실에서 벌 써부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시간 한국의 예술공연단과 북한의 삼지연관 현악단의 합동 공연이 정주영체육관에 서 열리고 있었다. 미 대통령의 특사를 만나려고 김정은 위원장은 일정을 바꾸 어 전날의 남한 단독공연을 관람했다. 폼페이오 국장을 만난 김정은 위원 장은“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비핵 화의 길로 갈 것이니 평화를 보장해 달 라는 말을 전해 달라” 고 했다. 평화보장 은 종전협정이고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위한 시작의 일이다. 물론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도 그렇지만 지금 전 세계인들의 관심 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과연 성 공할까? 이다. 트럼프 대통령이‘종전 협정’ 을 직접 언급한 것은 미-북간 정 상회담이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아, 여러분‘도널드 트럼프’미국 대 통령이 남과북 정상들간의‘종전협정’ 을 축복한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지키자” 곳곳의“애국동포”들, 백악관·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시위 미동부 구국동지연합회, 한미자유연 맹, 대뉴욕구국동지회 등 3개 단체가 공 동주최한‘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필 라, 벌티모어, 워싱턴DC, 매릴랜드, 버 지니아 애국동포 궐기대회와 한국의 주 사파 정권 규탄대회’ 가 19일 정오부터 워싱턴DC 백악관 앞 광장에서, 오후 1 시30분부터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 렸다. 이 규탄대회에는 △뉴욕, 뉴저지에서 대형 버스 2대로 106명, △필라델피아에
서 대형 버스로 40명 △남부 뉴저지에서 밴으로 15명 △볼티모어, 버지니아, 매릴 랜드, 워싱턴DC 지역에서 대형버스로 50명과 인근지역에서 개별 참석한 100여 명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현재 한국은 주사파 정치인 과 그 추종자들이 득세하여 자유민주주 의 체제를 흔들고 있다” 고 외치고“재미 애국 동포들은 굳게 뭉쳐 모국의 공산주 의자들을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 키자” 고 주장했다.
이날 지난해 한국의‘태극기 집회’ 에 서 활약했던 김평우 변호사와 이날 집회 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부산대학 교 최우원 교수가 연사로 나와‘공산주 의로부터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 자’ 고 외쳤다. 이날 대회에는 구국재단, 곳곳의 재 향군인회,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 자회, 필라애국동지회, 미주동포보수연 합, 남부뉴저지애국동지회, 독도수호미 주본부, 박정희대통령 뉴욕기념사업회, 국제탈북자연대 등 13개 단체가 참여 했 다.
‘애국동포 궐기대회’ 와‘한국의 주사파 정권 규탄대회’ 가 19일 정오부터 워싱턴DC 백악관 앞 광장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렸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4월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 각종 경축 행사
SATURDAY, APRIL 21, 2018
62회 미스코리아 미국/캐나다 결선대회 5월31일 뉴저지 티넥 메리엇호텔서 개최
원불교 대각개교절 포스터
미국인 신자들의 김밥만들기.
미주 곳곳의 원불교가 28일‘대각 개교절’ 을 맞아 갖가지 경축행사를 벌 인다. 4월28일은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가‘대각(大覺, 큰 깨달음)을 이 룬 날이자 원불교가 개교한 날이다. 원 불교에서 4월28일은 1년 중 최대 경축 일이며, 소태산의 깨달음과 원불교가 열린 날이란 의미로‘대각개교절’ 이라 부른다. 소태산은 1891년 5월 5일 탄생하여 1916년 4월 28일에 대각했다. 원불교 는 소태산이 대각을 이룬 날을 제1의 경축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는데, 소 태산의 탄생 기념도 겸하기 위해 대각 개교절에는 소태산의 대각과 원불교의 개교라는 의미에 더하여 원불교 교도 들의 공동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 대각개교절 103년을 맞이하 여, 한국에서는 4월 1일부터 5월 5일까 지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축제 와 이벤트를 연다. 올해는 특히 한반도 의 상생,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특별 기도 및 법회로 진행되며, 모두가 은혜 임을 실천하기 위해 미주에서도 각 기 관과 교당에서 대각개교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 다. 원불교 뉴저지교당(교무 소예리)은 4월과 5월에 걸쳐 봉공회 기금으로 마 을도서관에 도서 기증과 마을 학생들 에게 장학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교당(교무 심홍제)은 29일 대 각개교절 기념식을 비롯하여 봉공회 주최로 21일에는 야드 세일, 22일에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건어물류, 곡류, 장 류, 밑반찬 류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보 은바자회와 함께 한방 건강 코너가 개 설되어 무료 한방 진료 서비스를 계획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교당(교무 김인소)은 22 일 대각개교절 기념 법회와 지역 사회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고, 5월 12일에 봄 바자회를 개 최하여 야드 세일, 북 세일, 한방 진료, 전통 차 시연회 등을 연다. 시카고교당(교무 이정길)은 22일 보 은바자회를 비롯하여 23일부터 28일 까지 대각개교절 특별 정진 기도, 25일 에는 이웃에게 대각개교절을 기념하는 떡 나누기 행사, 29일에는 대각개교절 경축식 및 고등학생 대상 장학금 전달
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은 29일 기념 식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오픈 하 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원다르마센터(이사장 김효철 교무) 는 29일 대각개교절을 기념하기 위해 원페스티벌 행사를 갖는다. 원페스티 벌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문 화를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마 련된다. 올해는 특별법회를 시작으로 동남풍 사물놀이 팀의 공연, 맨해튼에 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케이트 오의 민 화 전시회, 연꽃 만들기, 송편 빚기, 한 국 전통 놀이, 한국 연날리기 등을 체험 해보는 이벤트가 열린다. 특별 법회에는 Claverack 도서관 이 사회의 의장인 Stephen King과 Claverack Town의 시의원인 Katy Cashen가 축하 인사를 하며, 원페스티 벌을 통한 기부금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Claverack public library와 Philmont public library에 전달할 예정 이다. △문의: 원다르마센터 이지선 교무 518-965-8303 jisunlee@wondharmacenter.org
패밀리터치, 28일‘예비 부부 상담’프로그램 ‘더 건강한 가정 만들기’운동을 벌 이고 있는 패밀리터치(원장정정숙 박 사)는 예비 부부 및 현재 데이트 중에 있는 커플들을 위한‘예비 부부 상담 (Premarital Counseling)’ 을 28일 (토) 오 후 2시부터 5시까지 잉글우드 병원에
서 개최한다. 주최측은 이날 10 커플 정도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 ‘예비 부부 상담’ 은 결혼 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10가지 영역(의사소통, 갈등해결, 파트너 유형과 습관, 재정관 리, 여가활동, 성적기대, 가족과 친구,
관계 기대, 종교적 신념 등)에서 서로 돕고 팀웍을 강화시킴으로써 아름다운 결혼을 준비시키는 프로그램 이다. 참 가비는 무료 이다. △문의: 201-2424422 / www.familytouchusa.org familytouchusa@gmail.com
제62회 미스코리아 미국 및 캐나다 결선 선발대회가 5월31일(목) 오후 7시 뉴저지 티넥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LA에서 개최되었던 미 스코리아 미국 및 캐나다 결선 선발대 회는 올해부터는 뉴욕/뉴저지에서 개 최하게 되는데, 미주대회를 맡은 이진 혁 대표는“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 진 가장 아름다운 미국/캐나다 대표를 선발하여 한국 미스코리아 대회에 파 견하겠다. 대회는 아름다운 미인들이 출전하는 글로벌 무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회 총감독을 맡은 주성배 단장(가 든스테이트 오페라단 단장)은 심사기 준으로 돋보이는 외모뿐 아니라 전문 적 재능. 현대적 지성, 다양한 끼와 인 품까지도 평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해 왔 던 상투적인 선발대회에서 벗어나 클 래식, 재즈공연을 포함, 각 분야의 입체 적 연출로 꾸며지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선대회는 미국 및 캐나다에 서 예선을 통해 뽑힌 20명의 참가자들 중 1-3명을 뽑게 되는데 여기서 선발 된 사람들은 7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미 스코리아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는 1등(진) 1명에게 1 억원, 2등(선) 2명에게 각각 3천만원 그 리고 3등(미) 4명에게 각각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미국 및 캐나다 결선 선발대회는 글 로벌 화장품 기업인 인코코사 (INCOCO 박화영 회장)의 공식후원으 로 이루어지게 된다. 티켓문의나 스폰서십(sponsorship) 에 대한 문의는 주성배 총감독(551486-4747 또는 201-916-4323)에게 하면 된다.
이진혁 대표(왼쪽)와 주성배 총감독
▶ 지난 미스코리아 미국 및 캐나다 결선 선발대회 입상자들.
보건당국“모든 유형 로메인 상추 먹지말라”권고 대장균 감염 위험… 16개 주 60여명 먹었다가 병원신세 미국에서 병원성 대장균(이콜라 기를 거쳐 복통·구토·피 섞인 설사 이·E.Coli) 중독 환자가 전국적으로 등을 유발하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할 수 있다.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지목하고 섭취 미 연방 보건당국은 소비자들에게 금지령을 내렸다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와 로메인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 들어간 샐러드, 샐러드 믹스, 또 정확한 일“로메인 상추를 먹은 뒤 병원성 대 종류를 알 수 없는 상추는 모두 즉각 폐 로메인 상추 장균에 감염, 병원 신세를 진 환자가 기하라” 고 당부했다. 16개 주 최소 61명으로 늘었다” 며“모 CDC는“알래스카 환자 8명은 남부 그러면서“식료품점에서든 식당에 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 해안도시 놈의 앤빌 마운틴 교도소 수 서든 애리조나 주 유마 지역에서 생산 라” 고 권고했다. 지난 16일‘미리 썰어 감자들로,‘미리 썰어 판매된 제품’ 이 된 제품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없다면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포장 제품’ 에 대 아닌 통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 로메인 상추를 사지도 말고, 먹지도 말 해 경고령을 내린 지 불과 나흘 만의 일 장균 중독 증세를 보였다” 며 경고령 확 라” 고 강조했다. 이다. 대 이유를 설명했다. 뉴저지 주 주민 루이즈 프레이저 CDC는“환자 가운데 31명은 증세 미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녹색 채 (66)는 유명 베이커리 체인‘파네라’ 가 심각하고 특히 5명은 급성 신부전을 소의 90% 이상이 캘리포니아와 애리 (Panera Bread)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용혈성 조나 주에서 재배되며, 이번에 문제가 오염된 로메인이 든 샐러드를 사먹고 2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했다” 고 밝 된 로메인 상추는 모두 애리조나 주 남 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연방 혔다. 동부 유마 지역에서 재배됐다는 공통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3월 말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환자 점이 있다. 정확한 생산업체·공급업 보건 전문가들은“병원성 대장균 중 는 펜실베니아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체·유통업체 및 브랜드는 규명되지 독을 피하려면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 이어 아이다호 10명이며 뉴욕, 뉴저지, 않았다. 고, 육류는 적정 온도에서 잘 익혀 먹어 커네티컷, 알래스카, 워싱턴, 몬태나, 대장균은 대체로 인체에 무해하나, 야 하며 과일과 야채는 충분히 세척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루이지애나, 미 이번 사태의 원인인 쉬가독소(Shiga 고 살균하지 않은 유제품은 피하라” 고 주리, 일리노이, 미시간, 오하이오, 버 toxin)를 생성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조언했다. 지니아 등에 고루 퍼져있다. ‘이콜라이 O157:H7’ 는 2~8일의 잠복
뉴욕 월가 명물‘두려움 없는 소녀상’자리 옮긴다 “관광객 접근 좋게”… 소녀상 마주한 ‘황소상’도 이전 예정 뉴욕의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 에서‘황소상’ 과 함께 명물이 된‘두려 움 없는 소녀상’ 이 자리를 옮길 예정이 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19일‘두려움 없는 소녀상’ (Fearless Girl)을 뉴욕증권거래소 앞으로 옮길 계 획이라고 발표했다.‘두려움 없는 소녀 상’ 의 새 보금자리인 뉴욕증권거래소 는 현재 있는 곳에서 3블록 떨어진 곳 으로, 이전은 올 연말 안에 이뤄질 예정 이다. 턱을 든 채 허리에 손을 얹고 월가 의 상징‘황소상’ (Charging Bull)을 당 당하게 내려 보는 소녀상은 지난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설치된 이후 여 성의 권리와 사회진출의 상징으로 여 겨지며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명물이 됐다. 투자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 로벌이 설치한 소녀상은 애초에는 몇 주 정도만 전시 예정이었으나 큰 인기 를 끌면서 기간이 1년으로 연장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소녀상 을 뉴욕증권거래소 앞으로 옮기는 것 이“관광객들의 접근을 좋게 할 것이
시장의 강인함을 기원하는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황소상을 만든 아르투로 디모니카 는 소녀상 때문에 자기 작품의 의미가 변질했다며 소녀상 설치에 반대해왔으 나 황소상이 옮겨져도 소녀상과 멀리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실의 에릭 필립스 대변인 은 트위터에“황소상이 거의 확실히 옮 겨질 것이고 소녀상과 다시 만날 가능 성이 매우 크다” 고 말했다고 AP 통신 은 전했다.
흥사단 21일 베어마운틴 산행 월스트리트에서 명물이 된 ‘두려움 없는 소녀상’
고, 소녀상이 전하는 메시지와 영향력 을 지속하게 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소녀상과 마주한 황소상도 뉴욕증 권거래소 근처로 옮겨질 전망이다. 뉴욕시 관계자는 브로드웨이 중간 에 있는 황소상과 소녀상이 보행자와 교통에 모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설명 했다. 1989년 설치된 황소상은 미국 금융
흥사단 뉴욕지부(지부장 정광채)는 21일(토) 베어마운틴을 오르는 산행을 실시한다. 참가희망자는 오전 10시까 지 팰리세이즈 파크웨이 엑시트 4와 5 번 사이 상하행선 중간에 있는 휴게소 에서 모이면 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6 시간. 참가자들은 간편한 복장과 운동 화/등산화를 착용하고 오면 된다. 점심은 각자가 지참해야 한다. △문의: 201-931-5792, 212273-9737
내셔널/경제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러시아 내통해 대선개입” 민주당, 트럼프·위키리크스 고소 미국 민주당이 지난 2016년 대선에 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음모를 꾸 민 혐의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위키 리크스 등을 고소했다고 20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맨해튼 연방 법원에 제출 한 소장을 보면, 민주당전국위원회 (DNC)는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군 정보당국과 결탁해 민주당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 게 나쁜 영향을 끼치고, 트럼프 후보에 게 유리한 선거 국면을 조성하려는 목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응 가능해져. 좋은 소식”… 위키리크스 “선거 앞둔 홍보성 소송” 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톰 페레스 DNC 의장은 성명을 통 해“2016년 대선 기간 러시아는 우리 민주주의를 전면 공격했고, 트럼프 캠 프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 파트너를 발견했다” 며“이는 예기치 못한 배반”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매니저였던 브래드 파스케일은 성명을 통해“절박 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다 파산 한 민주당이 실체가 없는 러시아 공모 에 대해 제기한 엉터리 소송” 이라고 반 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혐의와 관련한 서류 일체를 포함 해 DNC에서 서류를 캐내는 등 법적 절 차를 활용해 민주당에 보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이제 그 들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제출을 거 부한 DNC 서버에 대응할 수 있을 것” 이라며“매우 좋은 소식” 이라고 말했 다. 피고소인 명단에는 위키리크스와 비밀리에 접촉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 남 트럼프 주니어와 대선 캠프에서 디 지털 전략을 감독한 사위 재러드 쿠슈 너도 포함됐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7월 클린턴 캠프의 해킹 이메일을 공개해 파장을 불렀으며 정보당국은 이메일 유출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판단했 다. 위키리크스는 소송 소식을 접한 뒤 “DNC는 이미 언론이 지겨워하는 홍보 성 소송이 있는데, 중간 선거 직전 새로 운 소송을 제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며 “위키리크스는 뉴스 가치가 있는 정보 의 정확한 편집인으로서 그러한 소송 으로부터 헌법상 보호를 받는다” 고강 조했다.
트럼프, 이민법 제동 건 고서치 대법관에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닐 고서치 연방 대법관이 최근 판결에서 행정부 의도와 반대의 진보 적 성향을 보인데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서치 대법관이 최근 일련의 판결에서 너무 진보적 성 향을 보인데 당혹해 하고 있으며 대법 원이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진보로 흐 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해 19일 보도했다. 미대법원은 앞서 17일 미국이 중범
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국외로 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고서치 대 방할 때 근거로 내세워 온 이민법 조항 법관 임명을 자신의 재임 기간 주요 치 이‘모호해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 고 적 가운데 하나로 자랑해왔으며 대법 5-4로 판결했다. 원이 보수와 진보 간 4-4 팽뱅한 균형 고서치 대법관은 4-4 팽팽한 균형 에서 고서치 대법관의 가세로 보수적 에서 트럼프 행정부 의사와는 반대로 해석이 우세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진보계 법관들 편을 드는 캐스팅 보드 언론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고서 를 행사했다. 치 대법관의‘보수적이지 않은 법 해 대법원 판결로 범죄 전력을 가진 이 석’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으나 민자 추방을 강화하려는 계획에 제동 ‘진보로 흐르지는 않되 엄격한 법 해석 이 걸린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의회에 을 내렸다’ 는 평도함께 받았다. 보다 엄격한 이민법 제정을 촉구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볼턴·커들로‘트럼프 직보’… 켈리 역할 줄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에서 한때‘군 기반장’ 으로 불렸던 존 켈리 비서실장 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 특히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이 백악관에 입성한 뒤로 는‘켈리 패싱’ 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 해졌다. 20일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볼턴 과 커들로는 켈리 실장을 건너뛰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직보’ 를하 고 있다.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 통령이 두 사람을 자신의‘미니 경영진 (mini executives)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 다. 이들은 또한 부하 직원을 고용하고 해고하는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 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상관인 켈리 실장의 영향력에서 벗 어나 인사를 비롯한 전권을 행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속 라인인 셈이다. 볼턴과 커들로가 각각 백악관의 안 보, 경제 사령탑에 새로 임명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볼턴의 공식 업무는 지 난 9일부터 시작됐다. CNN방송은“이는 어떤 식으로든 켈리 실장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켈리 실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해 8월 라인스 프리버스에 이어‘2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린 각 료회의에 참석한 모습
비서실장’ 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켈리 실장이 프루잇 청장 경질을 요 해병대 장성 출신인 켈리 실장은 백 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대 악관 내 문고리 권력을 제어하고 정보 단히 잘하고 있다” 며 프루잇 청장을 감 유출을 차단하는 등 백악관 질서 세우 쌌다. 기를 위한 군기반장을 자처해왔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켈리 실장 그러나 올해 들어 2명의 전 부인을 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롭 포터 전 백악 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전했 관 선임비서관에 대한 인사검증 부실 고, 이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 논란에 휘말리며 입지가 크게 흔들렸 은‘켈리 경질설’ 을 화두로 올렸다. 다. 트럼프 대통령은“날조된 쓰레기” , ,“또 하나의 암살”등의 표현을 최근에는 잇단 공직 윤리 위배 논란 “소설” 으로 구설에 오른 스콧 프루잇 환경보 쓰며 보도를 부인했으나, 두 사람을 둘 호청(EPA) 청장 경질을 놓고 트럼프 대 러싼 난기류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통령과도 불화를 빚었다. 모습이다.
‘코미 메모’공개… 트럼프“플린 판단력에 심각한 문제”불평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해 5월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 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후 기록한 이른바‘코미 메모’ 가 공개 됐다. 미 법무부는 19일 코미 전 국장의 메모를 미 하원의 3개 상임위원회에 제 출했다. 15쪽에 달하는 메모는 일부 본 문 내용이 검은색으로 가려져 편집된 채 기밀해제 된 상태로 넘겨졌다. 미 언론들은 메모의 상당 부분이 코 미 전 국장의 회고록‘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 에 포함 된 내용이지만,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 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27일 백악관에서 코미 당시 FBI 국장과 단둘
이 만찬 하는 자리에서 핵심 측근인 마 이클 플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의 판단력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자신 의 머리를 가리키면서“그 친구(플린) 는 판단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고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직후 주요 한 외국 정상으로부터 축하전화가 걸 려왔는데,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의 답 례전화를‘그다음 토요일’ 로 너무 늦 게 잡았다는 것이었다. 뉴욕타임스 (NYT)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 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답례전 화 문제로 플린에게 화를 낸 것으로 보 도됐다. ‘러시아 스캔들’몸통으로 불리는
플린은 이 의혹 때문에‘트럼프 정부’ 출범 25일 만에 사퇴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7년 2 월 8일 코미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 을 때 자신이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때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같이 있 었다는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매춘부 (hookers) 문제는 난센스” 라고 말했다. 메모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 장 아름 다운 매춘부들이 있다” 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지만,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 에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달라 는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는‘기자들을 감옥으로 보내는’언급이 잠깐 나오기 도 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1, 2018
분단 70년만에 남북정상 핫라인 연결… 첫 통화 내용 주목 ‘핫라인’ 으로 안정적 상황관리 가능… 냉전시기에도 신뢰구축 조치 중 하나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 로 다가온 20일 남북 정상 간‘핫 라인’ (Hot line·직통전화)이 개 통됐다. 남측 핫라인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북측 핫라인은 국무위원회에 설치됐다. 남북 정 상이 수화기만 들면 대화할 수 있 는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분단 70년 만에 남과 북의 정상 이 언제든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핫라인 개통의 상징적 의 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남북정상회담은 두 차례 열린 바 있지만, 정상 간 통화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
다.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정상 간 핫라인은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가능케 하는 실질적 수단 으로서의 의미도 가진다. 전쟁이나 군사적 충돌은 상대 방에 대한 오인이나 잘못된 인식 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 상 간 핫라인이 연결돼 있으면 군 사적 충돌을 예방하고 우발적 충 돌이 벌어졌을 경우 확산을 방지 할 수 있다. 실제 냉전 시기에도 핫라인은 적대국 간 충돌을 방지하고 위험 을 예방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신 뢰구축 조치 중 하나였다.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한
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핫라인은 국가정보 원과 북한 통일전선부 사이에 연 결돼 정상 간 직접 통화가 가능한 직통 핫라인으로 보기에는 무리 가 있었다. 애초 북한 노동당사에 핫라인 이 설치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무위원회에 통화기가 놓였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 이 나온다. 북한은 지금까지 노동당이 국 정을 이끌어가는 당 중심 국가를 표방해 왔다. 그런 북한이 노동당
사가 아닌 국무위원회에 핫라인 을 설치한 것은 정상국가를 지향 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책상 위에 핫라인이 설치 돼 있다고 하더라도 남북 정상이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통화를 시 도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 이 사실이다. 정상 간 통화에 앞서 양측 보좌 진이 먼저 통화 시점과 의제를 사 전에 조율한 후 정상 간 통화가 이 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일과 14일 열린 통신분 야 남북 실무회담과 지난달 29일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정상
민주‘불가론’ 에 야당‘드루킹 특검’공조확대… 힘겨루기 본격화 한국당 이어 바른미래도 특검법 제출방침… 평화당과 공동발의 협의 한국당·바른미래·평화당 23일 대표·원내대표 회동… 야권공조 확대 민주“지방선거용 정치 공세”비판하며 반대… 청와대도‘거리두기’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조 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 검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심 화하고 있다. 민주당이‘특검 불가론’ 을고 수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 이 어 바른미래당이 특검법안 제출 방침을 밝히고 민주당에 우호적 이었던 민주평화당과 공동 행동 을 논의하고 있어서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특검 도입 및 국정조사 추진을 위해 야4당 간 연석회의도 주장한 데 이어 한 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의 대 표 및 원내대표가 23일 회동하기 로 하는 등 야권공조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당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특검을 요구했 다. 지난 17일 천막 농성에 들어가 면서‘댓글조작 진상규명’및‘김 기식 황제외유’특검법을 제출한 한국당은 18일에는“특검 안 하면 국회 보이콧”(홍준표 대표)이라 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전 날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의총을 여는 등 대여 투쟁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 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연루된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부실수사를 하고 있다며 규탄하기위해 경찰청 앞에서 의총을 열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날 의총에서“제왕적 대통령의 권 력으로 드루킹의 여론조작 사건 을 덮으려고 한다면 문재인 정권 은 국민적 저항에 거덜 나고 말 것” 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특검법안 제출 방침을 밝혔다. 댓글조작대응 TF단장인 권은 희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불 법 댓글 활동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문 재인 후보 캠프와 드루킹의 연계 성과 대가성, 민주당 김경수 의원 의 역할 등이 기본적인 특검 대 상” 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평화당과 특검 법안을 공동으로 제출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 는“평화당도 기본 취지는 동의하 고 있으며 법안을 보내달라고 해 서 보낸 상태” 라고 말했다.
호남 기반의 평화당도 전날부 터 특검 요구로 당 입장을 전환했 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 대책위 회의에서“드루킹 사건을 보면 현 정권은 전 정권과 한 치도 다를 게 없다” 며“민주당 김경수 의원도 말이 자꾸 바뀌고, 경찰은 수사를 축소하고 은폐한 의혹이 있다” 면서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평화당은 이번 주말에 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특검 도입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평화당 관계자는“특검은 찬성 이나 별도 특검법으로 할지, 상설 특검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다” 면서“바른미래당과 특검법을 공 동발의할지는 아직 미정” 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에 대해 경 찰·검찰의 수사가 먼저라는 입 장을 강조하고 있다.현재 시점에 서는 특검을 진행할 만한 객관적 요건이 충족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특검 은 수사 결과가 나오고 미진한 게 있으면 그때 판단하면 된다” 면서 “경찰 조사에 현재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고 말했다. 당 핵심관계자는“특검은 현재 수사당국이 엄정하게 수사 중으 로 현재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면
간 핫라인 통화와 관련한 일종의 합의서가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시범통화도 문 대 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북 한 국무위원회 관계자 사이에서 이뤄졌다. 앞으로의 핫라인 통화 도 보좌진끼리 먼저 사전 조율을 거친 뒤 이뤄질 것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북 정상 간 첫 핫라인 통화 시기는 다음 주 열릴 것으로 보이 는 2차 고위급 회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남북 정상
서“그런데도 특검을 주장하는 것 은 전형적인 지방선거용 정치공 세” 라고 강조했다.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으로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은 평화당과 달리 민주당 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 국회 의석수로 보면 한국당 (116명)과 바른미래당(30명), 민주 평화당(14명)을 합치면 재적 과반 이 넘는 160명으로 민주당(121명) 과 정의당(6명)보다 더 많다. 다만 국회가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 서는 국회법에 따라 여야간 의사 일정 및 본회의 안건 상정 대한 합 의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특검이 국회 문턱 을 넘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 전 망이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도 개 인 의견을 전제로“차라리 특검을 통해 털고 가는 게 낫다” 는 말도 들린다. 나아가 드루킹 수사에서 계속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국 민적 의혹이 커지면서 여론이 악 화할 경우 민주당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만약 국회가 특검을 처리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 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특검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인 만큼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 을 따르는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내용을 봐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 간‘핫라인’ (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에 설치돼 송인배 청와대1부 속실장이 북한 국무위 담당자와 시험통화하고 있다. 이날 시험통화는 오후 3시 41분부 터 4분 19초간 이뤄졌다.
모두 첫 통화인 만큼 무거운 주제 화를 나누면서 좋은 회담이 되도 로 대화를 나눌 것 같지는 않다” 록 노력하자는 정도의 이야기가 며“날씨 이야기 같은 가벼운 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확정 했다. 왼쪽부터 이용섭, 박원순, 이재명 후보.
민주, 서울 박원순·경기 이재명·광주 이용섭 후보 확정 박원순 66.2%·이재명·59.9%·이용섭 52%… 모두 결선 없어 대구 뺀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 대구는 21일 결선투표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6월 지 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각각 확정했다. 또 광주광역시장 후보로는 이 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 선출되는 등 3명의 후보가 각 각 경쟁한 3지역 모두 결선투표 없이 후보가 결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이런 내용의 서 울·경기·광주 광역단체장 후 보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8일부터 이 날까지 권리당원 및 일반 국민 안 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당규에 따라 가 산 또는 감산을 추가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는 박원 순 서울시장이 66.26%로 경쟁자
인 박영선 의원(19.59%), 우상호 의원(14.14%)을 압도했다.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 시장이 59.96%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전해철 의원(36.8%)을 크 게 따돌렸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 은 3.25%로 3위를 기록해다. 광주에서는 이용섭 전 일자리 위 부위원장이 52.94%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투표 없이 후보 자 리를 차지했다. 강기정 전 의원과 양향자 최고 위원은 32.22%, 14.85%를 기록했 다. 민주당은 이날 경선결과 발표 로 대구를 제외한 16개 광역단체 장 후보를 확정했다. 임대윤, 이 상식 예비후보간 결선투표가 진 행 중인 대구는 21일 오후 후보가 정해진다.
한국Ⅱ
2018년 4월 2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아주 좋은 뉴스… 정상회담 고대” 트위터에 글 올려 북핵·ICBM실험중단에 환영입장 표명 백악관·국무부,‘트럼프 트윗’으로 논평 갈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 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 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한데 대 해“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 고 환영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발표가 나온지 한 시간 여 뒤에 트 위터에 글을 올려“북한이 핵실험 을 모두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 부 지를 폐쇄하는 데 합의했다” 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 “대통령이 트윗했다” 며 트럼프 대 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통령의 트위트 논평으로 갈음한
“ ‘결실 없으면 회담장 나올것’트럼프 언급, 볼턴 아이디어” CNN보도…“트럼프 변덕스러운 접근법의 위험성 보여주는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다. 정상회담에서“결실이 없다면 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담장에서 나올 것” 이라는 도널드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은 대 을 거두도록 뭐든지 하겠다” 면서 북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 도“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지 않 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아이디어라 을 것으로 생각하면 (회담에) 가 고 미국 CNN방송이 20일 보도했 지 않을 것” 이라며“만남의 결실 다. 이 없다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 이 CNN은 소식통을 인용,“회담 라고 밝힌 바 있다. 중간에 돌발적으로 회담장을 나 CNN은 회담장을 박차고 나갈 오는 아이디어는 볼턴 보좌관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 로부터 나왔다” 면서 이같이 전했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volatile) 외교적 접근법의 위험 성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지적했 다. 이어 전문가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간에 나오는 것 은 핵 능력을 갖춘 북한 김정은 국 무위원장을 자극하고“외교적 (해 법) 기회를 끊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그러면서“트럼프 대 통령은 진정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면서
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 역시“대통령이
트윗에서 밝힌 대로 북한과 전 세 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 다.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 의 이 같은 반응은 5월 또는 6월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 핵화와 평화체제와 관련해 큰 틀 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의 짧은 준비를 거 붙였다. 론하며“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 국인 억류자 석방과 같은 사전 조 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정된 제스처를 뛰어넘을 가능성 재단 선임연구원은“우리는 미지 은 희박하다” 고 전망했다. 의 바다에 와 있다” 면서“마이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폼페이오(국무장관 내정자)의 방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북미 정상 북은 불과 수개월 전에 대북 선제 회담에 대해“엄청난 기회인 동시 타격이 거론됐던 것을 감안하면 에 큰 위험” 이라면서“트럼프 대 ‘서프라이즈 중의 서프라이즈’” 통령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내놓 라고 평가했다. 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 클링너 연구원은 이어“곧 국 다면서‘더 강경한 접근으로 복귀 무장관이 될 폼페이오가 처음부 할 것’ 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고 터 관여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 성 말했다. 사 가능성을 더 키웠고, 우리 가운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 데 어떤 누가 인식했던 것보다 진 을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자체 전에 대한 더 큰 전망이 있을 것” 가 위험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덧 이라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협상 최대승부처는‘검증’ … 미신고시설 접근이 관건 2008년 검증의정서 채택못해 좌초… 검증난도 10년새 더 높아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 핵화 의지 표명을 계기로 북핵 협 상 프로세스가 사실상 재개된 가 운데, 전문가들은‘검증’ 이 완전 한 비핵화 달성 여부의 최대승부 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증은 특정국가의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루 어지는 정보 수집·분석·평가의 과정이다. 북한의 경우 5㎿ 실험용 원자 로와 재처리시설, 우라늄농축시 설 등이 있는 영변 핵시설만 해도 확인된 건물만 390개에 달한다. 검 증 대상의 규모가 방대하다. 북한이 영변 이외에 지하 우라 늄농축시설을 만들었다면, 스스 로 공개하기 전에는 찾아내기 어
렵다. 전문가들은 검증이 향후 비 핵화 프로세스에서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9·19공동성명을 만들어 낸 북핵 6자회담이 2008년 좌초한 것도 검증의정서 채택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었다. 1990년대 초반 1 차 북핵위기가 불거진 것도 북한 이 신고한 플루토늄양과 국제원 자력기구(IAEA)의 추정치 사이 에 중대한 불일치 문제가 검증 과 정에서 드러나서다. 결국, 북핵 해 결 프로세스는 그동안 검증의 고 비를 한차례도 넘어서지 못했다 고 할 수 있다. 북핵 검증은 북핵 6자회담이 중단된 지난 10년 사이에 난도가 한층 높아졌다. 플루토늄을 기반
으로 하는 영변 5㎿ 원자로와 재 처리시설 가동 기록은 물론 2010 년 북한이 미국 전문가들에게 보 여준 2천여 개의 원심분리기를 활 용해 생산한 고농축우라늄 (HEU)의 생산량 등이 지난 10년 새 검증 대상으로 추가됐다. 핵의 평화적 이용 여부를 감시 하는 유엔 기구인 IAEA(국제원 자력기구)의 검증은 전면안전조 치협정(CSA)에 따라 신고한 핵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본 적인 검증과 추가의정서(AP)에 따라 신고하지 않은 시설까지 접 근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는 추 가적 검증 등으로 나뉜다. 북한도 CSA까지는 동의할 것 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결국 AP
북한 평북 영변핵단지 냉각탑
까지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것 으로 보인다. 지하 우라늄농축공장 등 북한 영변 밖 은닉 핵시설이 존재할 수 있다고 국제사회가 추정하고 있 어 검증의 승부처는 북한이 AP를 수용할지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역대 가장 강력한 검증 사례는 2015년 이란핵합의(JCPOA)에 따 른 검증이 꼽힌다. 당시 이란은 CSA와 AP에 더 해 군사시설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플러스 알파’ 까지 받아들 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
A7
“주한미군 철수 요구안해”발언에 미국 조야 기대·경계감 엇갈려 WSJ“북미관계의 오랜 걸림돌 제거”평가 한이 비핵화의 대가로 주한미 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 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이 나오 자 미국 조야에서는 기대감과 경 계감이 동시에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 를 표명하면서 수십년간 견지해 온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철회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회 담의 성공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 가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19일 문 대통령의 발언이 비록 북한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지 만 북미관계의 오랜 걸림돌을 잠 재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북한과 막후 접촉을 벌였던 국무부 관리 출신의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자 LA타임스 에“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것은 북한의 공식 입장이지만 종 종 사적으로는 다르게 말을 해왔 다” 고 소개했다. 위트 연구원은 특히 김정은 국 무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지난 2000년 김대중 대 통령과 첫 남북 정상회담을 할 당 시 주한미군이 한반도 안정을 위
한 세력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는 북 한이 역내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 의 적대적 상황이 생길 경우에 억 지력 확보 차원에서 주한미군 주 둔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김정은 국 무위원장이 지난달 초 남측 특사 단에게 그동안 반대해온 한미 연 합 군사훈련에 대해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이어 나왔다 는 점에 주목하면서, 남북간 평화 협정 논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압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미국 관리들이 주한 미군 철수 요구를 철회할 수 있다 는 제안이 북한 국내정치의 관점 에서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전한 북한 의 태도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 다는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내 분석가들과 전직 관리들은 백악 관이 김 위원장의 그 같은 제안을 경계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특 히 일각에서는 한미 사이를 이간 질하려는 것이라며 경계하는 반 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란 핵 합의를 파기하려 하는 데 대 해 유럽국가들이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고강도 검증체 계를 포기할 수 없어서라고 외교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란처럼 북한에 대 해서도 CSA, AP에‘플러스 알 파’ 까지 할 수 있다면 최선일 것 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북핵 검증에 들 시간과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390개 이상의 건물이 있는 영 변 핵시설을 사찰하는 데만도 최 소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 며, 영변 외부의 우라늄농축 시설 의 존재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훨 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이미 만들어 놓은 핵 무기의 경우 IAEA의 영역을 넘 어서는 것이어서 북미 협상 또는 다자 협상을 통해 새로운 검증 방 식을 만들어야 해서, 이 또한 넘어
야 할 벽이다. 결국,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필 요하기에 북한 핵폐기의 A부터 Z 까지를 담은‘북한 비핵화 일괄타 결 합의서’ 를 향후 북핵 협상 과 정에서 만들더라도 실제 이행에 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 을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따라서 비핵화 과정은 핵시설 가동중단-신고-검증-폐기 등의 단계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검증에 들어갈 비용 역시 1천만 달러(약 107억 원)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이란 핵 검증 비용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IAEA는 2009년 4월 사 찰관들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지금까지 북한 복귀에 대비해 각 종 훈련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북 핵 합의 도출 시 곧바로 북한에서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반도체 날았다” 작년 ICT 수출 비중, 10년 만에 최고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체 수출액 대비 정보통 신기술(ICT) 품목 수출이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찍었다. 21일 한국은행과 산업통상자 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 액은 1천975억7천만 달러(약 211조 원)였다. 전체 산업 수출이 5천736억9 천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호황 전망…”반도체 경기 꺾일 때 대비해야” ICT 수출액 비중은 34.4%에 달 한 셈이다.이는 1년 전인 2016년 (32.8%)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5.0%를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다. ICT 품목은 반도체, 디스플레 이, 컴퓨터와 주변 기기, 휴대폰 등을 가리킨다. 작년 ICT 수출 호 조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 덕이 컸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은 4천12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성장했다. 반도체시장은 메 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등), 비메모리 반도체(컴퓨터 주 기억장치 등) 등으로 나뉘는데 지난해엔 한국 기업들이 강한 메 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가 반도체 호황을 이끌었다. 스마트폰, 빅데이터 산업 등 의 성장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이 때문에 한국 반도체 수출 은 60.2%나 증가한 996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단일 품목이 900억 달러 를 돌파하기는 작년 반도체가 처 음이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에서도 ICT 비중이 확대됐 다. 지난해 한국의 ICT 교역액은 2천996억4천만 달러였다.전체 교역액(1조521억7천만 달러)의 28.5%를 ICT가 차지했다. 교역액 대비 ICT는 2006년 (29.0%)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 았다. 늘어난 반도체 수요에 맞 추기 위해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늘어 ICT 수입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 교역에서 ICT 비중 확대는 올해 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1분기 수출액 대비 ICT
비중은 36.1%로 작년 연간 기준 보다 소폭 상승했다. 교역액 중 ICT는 지난해 연간 기록과 비슷한 28.4%였다. 한은은“2016년 하반기 시작 한 D램 주도 반도체 호황 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다가 점 진적으로 마무리 될 것” 이라며 올해까진 반도체 슈퍼 호황이 계 속되리라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꺾 일 때를 대비해 다른 품목의 경 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 제연구실장은“메모리 반도체시 장에 2∼3년 내로 중국이 본격적 으로 진입하면 우리 기업의 수익 성 악화, 점유율 하락이 우려된 다” 며“그때 반도체 외에 수출, 성장을 이끌 대안은 뚜렷이 없는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한국Ⅲ
SATURDAY, APRIL 21, 2018
‘을의 반격’ …대한항공 직원 600명‘단톡방’제보 봇물 총수 일가 ‘갑질’ 사례 쏟아져…의미있는 자료는 언론· 수사기관에 제보 “오너 일가 비위로 2만명 일터 망가져…전문경영인 들어와 정상화해야” 대한항공[003490]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불법·비 리 의혹 사례를 수집해 언론·수 사기관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카 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제보방’ 을 만들어 총수 일가의 각종‘갑 질’ ·비리 논란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특히 이 가운데 의미 있는 제보나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통해 모아 언 론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21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 르면 최근 카카오톡에‘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 이라는 오픈 채팅방이 개설됐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은‘친 구’ 가 아닌 사람끼리도 서로 익 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비밀 채 팅방이다. 오픈 채팅방 개설 후 자동 생성되는 채팅방 고유의 링 크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하면 초대할 수 있다. 개설 사나흘 만에 참여자가 600명을 넘긴 이 채팅방은 총수 일가의 각종‘갑질’ 과 불법·비 리 의혹 사례 등을 제보받는 용 도로 활용되고 있다. 채팅방 참가자들은 총수 일가 와 관련한 ▲ 폭언 녹취 파일 ▲ 갑질·폭력·부당한 업무지시 ▲ 강등·퇴사 등 부당 인사 ▲ 세관 통과·탈세·비자금 ▲ 국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토교통부 관련 비리·비위 등을 최우선 제보받고 있다. 이 채팅방에는 대한항공의 객 실·운항·정비·일반·화물 등 각 직문 직원들이 모두 참여 하고 있어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 고 있다. 총수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갑질’제보부터 면세품 등 처리 과정에서 난 손실을 승 무원 사비로 메우도록 했다는 제 보, 해외에서 각종 물품을 사오 면서 이를 회사 물품으로 둔갑시 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 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보가 꾸 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민감한 제보나 개인정 보가 담긴 구체적인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 으로 따로 수집하고 있다. 이 채팅방이 알려지면서 회사
‘명품부터 애완견 사료까지…‘한진家 탈세·밀반입 의혹 확산 “해외 구입 물품, 회사 물건으로 속여 운송비· 관세 피해” “‘땅콩택배’ 자괴감 느껴”…”관세 당국 유착 의혹도 조사해야” ‘물벼락 갑질’논란으로 시작 된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 파 문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비리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한진 총수 일가가 해외 에서 개인 물품을 구입한 뒤 회 사 물품으로 속여 들여오는 방식 으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 다는 직원 증언이 나오면서 비리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치기 어린 재벌가 3세의‘갑
질’논란 정도로 여겨졌던 이번 파문이 1주일 새 총수 일가의 조 직적인 배임·탈세 등 비위 의혹 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0일 다수의 대한항공 전·현 직 직원에 따르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개인 물 품이 수시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 졌다. 이 물품들은 특수화물로 분류
됐으며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의 미하는‘KIP’ (Koreanair VIP) 코 드로 관리됐다. 반입 물품은 가구를 비롯해 명품 드레스 등 의류, 인테리어 소품, 식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수 일가의 물품은 개인 물 품임에도 대한항공 회사 물품을 의미하는‘INR’(Internal Non Revenue) 코드를 받아 취급됐다
고 한다. INR 물품은 회사 안에서 지점·부서 간 주고받는 물건으 로 보기 때문에 따로 운송료를 매기지 않는다. 이런 주장은 한진 일가가 해 외 지점을 통해 명품 등 물건을 구입한 뒤 승무원을 통해 세관을 거치지 않고 한진가의 평창동 자 택으로 들여온다는 제보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직원들은 한진 일가가 들여온 물건도 구체적으로 언 급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의 경우 카메라 부품과 와 인 등을, 조 회장의 부 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 사장은 가구를 주로 들 여왔으며 둘째 딸 조 전 무는 미국 로스앤젤레 스공항(LAX)을 통해 특 정 브랜드의 애완견 사 료와 소시지 등을 들여
측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고, 제 보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채팅방 관리자는“민감한 자 료는 절대 단톡방에 올리면 안 된다. 텔레그램 1대 1 대화를 신 청해 보내달라” 며“텔레그램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추적이 아예 되지 않는 다” 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확보한 자료 는 정리해서 언론에 제보하고 있 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총 수 일가의 고성 음성 파일, 밀수 의혹 관련 자료 등이 제공이 이 곳을 통해 이뤄졌고, 제보·증언 할 직원 섭외 등도 이뤄진 것으 로 알려졌다. 경찰도 이 채팅방을 통해 제 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 관리자는“경찰이‘조
현민 사건’수사를 위해 갑질이 나 폭행, 폭언 등을 당했던 직원 제보를 바란다고 알려왔다”며 “당사자는 텔레그램으로 알려달 라” 고 공지했다. 채팅에 참여한 직원들은 혹시 입게 될지 모르는 불이익을 두려 워하면서도“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 다. 이들은“자꾸 (논란이) 터지면 회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라 고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 조 씨 일 가의 폭언과 당연시돼왔던 만행 들이 너무 익숙해졌다” 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 하다고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한 직원은“그동안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참여할 것” 이라며“검증된 전문경영인 이 들어와 회사를 정상화할 때까 지 이런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총수 일 가 5명이 저지른 비위로 2만명의 소중한 일터인 대한항공이 도매 금으로 비판받는 현실이 억울하 다” 면서“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땀 흘려 일하는 일터인 대한항공이 예전 위상을 되찾아 직원들이 떳떳하게 일할 수 있었 으면 한다” 고 말했다.
직원들은“사적인 용도로 구 일부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에 입한 물건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 착수했지만, 조사가 제대로 이뤄 기 부품으로 둔갑시켜 운송비를 질지도 의문이라는 자조 섞인 반 오는 일이 잦았다고 기억했다. 내지 않고 관세를 피한 정황으로 응이 대한항공 일부 직원 사이에 고 말했다. 서 나왔다. 제주도 제동목장 계란, 양배 의심된다” 한 직원은“지금은 어떨지 모 추, 대만 사과대추, 스페인 요거 회사에 손실을 끼친 행위는 트 등등 구체적인 식품과 의류 배임, 정당하게 관세를 내지 않은 르지만,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브랜드 등도 직원들은 거론했다. 부분은 관세법 위반 등으로 처벌 항공·관세 등 관련 업무 공무원 이들은 개인용품뿐 아니라 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들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라운지 이렇게 들여온 물건을 전달받 서비스나 좌석 업그레이드 등 편 인들의 물건도 대한항공 직원을 시켜‘지상직원→객실직원→지 는 방식은 사내 의전팀 등 직원 의를 받고 가까운 관계를 맺은 점직원’루트로 보내는 일이 잦 을 동원해 공항 상주직원 통로를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이라며 다고 했다. 통해 물건을 빼내거나 회사 물건 “이들이 각종 편의를 봐주지 않 한 직원은“이런 상황을 직접 으로 둔갑시켜 공항 밖으로 이동 았는지도 조사해야 할 것” 이라고 봤는데, (물건을) 대한항공 쇼핑 시킨 뒤 평창동 자택으로 전달하 말했다. 백에 담아 조심조심 (기내에 있 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한진 일가 관련 비위 의혹이 는) 코트룸에 싣고 날랐다. 이건 만약 이 같은 밀반입이 오래 커지는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이 대한항공이 아니라‘땅콩택배’ 전부터 이뤄졌다면, 관세 당국의 같은 배임, 탈세 등 의혹 말고도 같았다” 고 말했다. 비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회사 경영, 항공기 안전관리 등 총수 일가가 구입한 물품을 지적도 나온다. 분야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제보 항공기 부품으로 둔갑시켜 들여 이미 관세청이 한진 일가의 를 내놓고 있다.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정일의 대한항공 수입화물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취급정보를 보면 총수 일가가 물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건을 들여온 물건이 수입 일반화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물로 잡혀있고, 품명에는 항공기 기사제보 : (718) 939-0047 부품을 뜻하는 영문‘AIRCRAFT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PART’ 라고 표기돼 있다.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항공기 부품은 관세나 부가가 치세 등을 내지 않아도 되는 면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세 품목이다.
국제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외신들‘北 핵실험 중지’긴급타전
“시리아 수도 남부 IS 투항”…“아사드, 다마스쿠스 전체 수복”
정상회담앞“놀라운”발표
반군 지역, 북부 이들리브와 남부 다라만 남아… 북동쪽, 쿠르드 반자치구역
북한이 21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발사중지를 발표하자 주 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진 했다. 북한은 이날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 의에서 이날부터 핵시험과 ICBM 시험 발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함경북 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다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표가 남북 정상회 담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왔 다는 점과 함께 북한이 향후“새로운 단계의”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소개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나온 ‘놀라운’ 발표라면서 북한 발표에 담긴 “새로운 단계” 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북한이 언급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전 했다. 또 북한이 미군 철수 같은 전제조건 없이 비핵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지 며칠 만에 나 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도 긴급뉴스 로 전하면서 이번 발표가 북한의 비핵 화 논의 의향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 언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 고 전했다. 가디언 역시 워싱턴포스트와 마찬 가지로 북한의 발표에 담긴“새로운 단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북한 ‘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
계” 를 인용하며 북한이 부여한 의미를 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북한이‘풍계리가 그의 임무를 완수했다’ 는 발표를 소개 하기도했다. 영국 BBC방송도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발표가 남북 관계 해빙 시기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핫라인 개설,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고 나열했
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역시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실험 중지를 선언했다는 제목으로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AP 통신도 핵개발과 핵무기를 탑재 할 미사일 개발이 충분히 진전했다는 북한의 발표 일부를 전하면서 지난해 11월 북한이 핵무력 완료를 선언한 이 후 김 위원장이 강화된 입지에서 협상 에 나설 것으로 일부 분석가들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27일 미국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7 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다. 총리실은 이날 연방정부 정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정상 회담에서 양자관계와 국제적인 외교· 안보 현안이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자세한 방문 일정은 추후 밝히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에도 워싱턴 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했다. 메르켈 총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는 재임 시절 돈독한 관계를 맺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불편한 모습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에서 독일 등 주요 유럽 연합(EU) 국가들의 군비 부담 증가와
야르무크 점령 IS, 공습 하루만에 퇴각 합의… 철수 시기는 불확실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가’ (IS) 가 시리아 수도 남부 점령지에서 시리 아군에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내전 7 년만에 수도와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다마스쿠스주(州) 전역을 수복하게 됐 다. IS가 다마스쿠스 남부 야르무크와 하자르 알아스와드 일대의 IS가 저항을 중단했다고 국영 매체 사나통신이 20 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정부는 IS 조 직원에게 야르무크 일대에서 퇴각하거 나, 남아서 시리아 정부군과 화해조정 에 나서는 두 가지 선택권을 부여했다. 철수를 희망하는 조직원과 가족을 언제 이송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 단체‘시리아인권관측소’ 는 합의 발표 이후 두 지역이 비교적 평온한 상태라 고 전했다. 앞서 전날 시리아군은 하자드 알아 스와드 일대를 공습하고 포격했다. 사나통신은 19일,“하자르 알아스 와드에 있는 자바트 알누스라와 다에 시(IS의 아랍어 약칭) 소굴을 공습했다” 고 보도했다. 자바트 알누스라는 옛 알카에다 시 리아지부의 명칭으로, 군소 조직 합병 과 개칭을 거쳐 현재는‘하이아트 타흐 리르 알샴’ (HTS)의 이름으로 활동한 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 흐만은“시리아군이 IS와 협상이 결렬 된 후 공습을 시작했다” 고 설명했다.
파괴된 야르무크 캠프 거리를 살피는 팔레스타인 민병대
시리아군의 공습 하루만에 IS는 저 항을 중단하고 퇴각에 합의했다. 야르무크와 하자르 알아스와드에 있는 IS 대원은 약 2천500명 규모로 알 려졌다. 야르무크와 하자르 알아스와드 지 역은 시리아에 얼마 안 남은 IS 점령지 중 하나다. IS는 2015년 이 일대를 점령했다. IS 점령 전 야르무크에는 대규모 팔 레스타인 난민캠프가 운영됐다. 한때 야르무크 캠프에는 20만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 주민이 살았으나 IS 점령 전 대부분 주변 지역으로 대피했 고, 현재 약 5천명이 남은 것으로 추산 된다. IS가 이 지역에서 철수하면 아사드
정권은 2011년 내전이 발생한 후 처음 으로 다마스쿠스주 전체를 수복하게 된다. 앞서 12일 러시아·시리아군은 다 마스쿠스 동쪽의 요충지 동(東)구타 지 역을 반군으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 또 17일에는 동구타 동쪽의 두마이 르 반군도 투항하고, 19일 시리아 북부 로 퇴각했다.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의 통제력 이 미치지 않는 지역은 ▲ 동부와 북동 부 쿠르드 반(半)자치구역 ▲ 북서부 이 들리브 일대 반군 지역 ▲ 남부 다라 일 대 반군 지역 ▲ 둥부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 IS 점령지 등이며 시리아 영 토의 40%에 해당한다.
남미 우파 6개국, 역내 최대기구 남미국가연합 탈퇴 추진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페루·파라과이 참여 중단키로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미국의 대(對)독 무역적자 시정을 요구 하면서 메르켈 총리와 충돌한 바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이란 핵 합의’ 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한 데 대해 메르켈 총리는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핵 합의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의 보호무
역 조치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 이다. 메르켈 총리가 지난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5월~6월 초 예정된 북미 정 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남미 최대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 합(UNASUR)이 6개 우파 회원국의 집 단 탈퇴 추진으로 출범 이후 최대 위기 를 맞았다. 우파 정부가 들어선 아르헨티나, 브 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파라과이 가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참여를 중단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 지시간) 브라질 정부가 각료들에게 보 낸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6개국은 현재의 순번 의장국인 볼 리비아의 주도 아래 남미국가연합이 방향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런 갈등은 최근 수년 사이 남미에 서 우파 정권이 속속 집권, 미국과 관계 를 개선하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다. 2008년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 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 라 창설된 남미국가연합에는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미판 유럽연합(EU)으로 불리는 남미국가연합은 미국과 미국이 주도하 는 미주기구(OAS)에 정치·경제적으 로 대응하고 궁극적인 남미 통합을 목 적으로 출범했다. 출범 당시는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주도한 좌파가 남미에서 득세하던 때 였다. 이번에 우파 6개국이 최종적으로 탈퇴하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 도르, 우루과이, 가이아나, 수리남 등 6 개국만 회원국으로 남게 된다.
뉴욕일보 기사제보·광고문의
718-939-0900
A12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1, 2018
“한 알에 더 많은 성분을”‘바이오메디컬 문신’으로 암 조기 진단 시대 온다 복합제에 승부 거는 제약사 국내 제약업계가 한 알에 여러 의약 품 성분을 담은 복합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러 약물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면서 매 출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에는 네 가지 약물을 하나로 결합하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 [051910]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EV-81’ 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 처로부터 승인받았다. EV-81은 고혈 압 치료 성분‘발사르탄’ , 고지혈증 치 료 성분인‘로수바스타틴’ 과‘에제티 미브’두 가지 등 총 세 가지 약물의 복 합제다. LG화학은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고 혈압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고 관련 파 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개의 의약품을 동시에 먹어야 하는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복합제 개발”이라며 “단일제보다는 복합제를 선호하는 최 근 시장 상황도 반영됐다” 고 말했다. 실제 제약업계에서는 단일제보다 복합제의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 는 편이다. LG화학 역시 자체 개발 당 뇨병 신약‘제미글로’ (성분명 제미글
알약
‘환자 편의+매출 확대’ 효과에 개발 박차 립틴) 단일제보다 복합제‘제미메트’ 의 매출이 더 크고, 성장도 가팔랐다. 지난해 기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의 매출액은 각각 290억원과 448억원 이었다. 2016년 대비 제미글로는 7%, 제미메트는 56% 성장한 수치다.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자 네 가지 약 물을 결합한 복합제도 등장할 전망이 다.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식약처 로부터 고혈압 치료 성분 2가지와 이상 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복 합제‘HCP1701’ 의 임상 1상을 승인받 았다. 개발에 성공하면 한가지 약물로
는 혈압이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 자들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결합하는 약물이 늘어날수록 약물 간 상호작용 등 예상 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도 있다. 동일한 효과와 용량을 함유하 면서 알약(정제)의 크기를 적당한 수준 에서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여러 개의 약을 먹기 꺼리는 환자들이 많아 복합제 시 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면서도 “약물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치료 효과 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뇌졸중 환자 45% 발병 10년 이내 사망 2005년 신규환자 5만명 추적조사…고령일수록 사망률 높아 지난 2005년 발생한 뇌졸중 환자 5 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이 발병 10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 로 집계됐다. 국립재활원이 발표한‘뇌졸중 신규 환자 심층 분석 결과’ 에 따르면, 2005 년 신규 뇌졸중 환자는 4만9천726명이 었다. 신규환자란 이전에 같은 상병으 로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을 말한 다. 이들 환자를 10년간 추적한 결과 2 만2천242명이 사망, 누적 사망률은 44.7%를 기록했다. 뇌졸중 발생 당시 연령을 기준으로 성인기(18∼44세) 환자의 누적 사망률 은 16.9%, 장년기(45∼64세) 24.4%, 고 령기(65∼84세) 59.2%, 초고령기(85세 이상) 92.7%로 연령이 많을수록 사망 률이 증가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 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 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 환자의 의료 이용 실태를 살 펴보면, 2005년 신규환자가 10년간 쓴 진료비는 4천618억원이었다. 발병 후 2년차에 전체 환자의 91.7%는 퇴원해 8.3%만이 입원 치료 를 받았고, 10년차에는 3.0%만이 입원
스위스 연구팀 개발…실용화까지 10년 더 걸릴 듯
스위스 과학자들이 인체의 작은 변 화를 감지해 암을 조기에 경보할 수 있 는‘바이오메디컬 문신’ 을 개발해 주 목된다. 피부 이식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문신은 암의 화학적 신호를 감지해 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예보가 가능하다고 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취리히공대 생 물과학공학과 마틴 퍼세니거 교수 연 구팀은 동물실험 결과,‘바이오메디컬 문신’ 을 통해 전립선암과 폐암, 대장 암, 유방암 등 가장 일반적인 4종의 암 을 조기에 발견했다고‘사이언스 트랜 스레이셔널 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보고했다. . 이 문신은 종양이 생길 때 높아지는 혈액 내 칼슘의 수치에 반응한다. 이론 적으로 암의 40%가량은 칼슘 수치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퍼세니거 교수는“바이오메디컬 문 신이 증상이 없는 아주 초기 단계에서 칼슘 과잉형 암을 모두 감지할 수 있 다” 면서“혈액내 칼슘 과잉이 상당기 간 지속되면 바이오메디컬 문신 세포 의 칼슘 센서가 아미노산을 검은 피부 색소인 멜라닌으로 바꾸는‘티로시나
아제’효소를 생성하게 된다” 고 작용 과정을 설명했다. 바이오메디컬 문신 을 이식받은 대상자는 티로시나아제 효소로 문신이 검은 점으로 변하면 의 사를 찾아 상의하면 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 성이 높은 만큼 실용화되면 암 사망률 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 다. 퍼세니거 교수는“현재는 대부분이 종양으로 문제가 생겨야 의사를 찾고 있으며, 그 경우 불행하게도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면서 바이오메디컬 문신 의 잠재적 효용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칼슘 과잉 을 유발하는 종양과 그렇지 않은 종양 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실험 38일만에 혈액 내 칼슘이 높은 쥐 에게서 어떤 암 증상도 없음에도 바이 오메디컬 문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하지만 이를 실용화하기까지는 적 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를 주도한 퍼세니거 교수는 바이 오메디컬 문신의 인체 임상실험을 위 해서는 추가 연구와 연구비 확충이 필 요하며, 이 과정에 10년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美 FDA 자문위, 대마 성분 함유 약 최초 승인 건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회 는 19일 최초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소 아 간질 치료제의 승인을 건의했다. FDA 자문위는 드라베 증후군 (Dravet syndrome), 레녹스-가스토 증 후군(Lennox-Gastaut syndrome) 등 치 료제가 잘 듣지 않는 2종류의 소아 간 질 신약으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에피 디올렉스(Epidiolex)를 승인하도록 13 대0 만장일치로 FDA에 건의했다고 로 이터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영국 GW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신 약은 대마초에 들어있는 80여 가지 활 성 칸나비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칸나 비디올(cannabidiol)로 만든 시럽 형 치 료제이다.
칸나비디올은 향정신성 화학작용 (환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 신약에 는 이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대마 성분
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도 0.1% 미만 들어있다. 보다 FDA 자문위는 이 신약이‘실’ 는‘득’ 이 크다는 이유로 승인을 건의 했다. 에피디올렉스는 3차례의 임상시험 에서 기존의 치료제와 병행 투여했을 때 간질 발작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 으로 나타났다. FDA 자문위는 학계, 의료계, 제약 업계의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 며 자문위에서 내려지는 결정은 FDA 가 받아들이는 게 보통이다. FDA는 오는 6월 27일 까지 자문위 의 건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 인다.
“견과류, 심장에 좋지만 기적의 식품은 아냐” 지난 2005년 발생한 뇌졸중 환자 5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이 발병 10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이었다. 10년간 장애인으로 등록한 환자는 1만4천88명으로 전체의 28.3% 에 달했다. 뇌졸중 발생 후 장애등록까 지의 평균 기간은 22.5개월이었다. 등록 유형을 보면, 뇌병변이 1만1천 155명(79.2%)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 음이 지체장애 1천176명(8.4%), 시각 장애 384명(2.7%) 순이었다. 전체 환자에서 장애인등록자가 차 지한 비율은 28.3%였지만 이들이 쓴 진료비는 2천758억원으로 전체 환자 가 10년간 쓴 전체 진료비의 59.7%를 차지했다. 장애등록을 한 사람 가운데 8.1%는 소득이 줄어 의료보장 유형이 건강보
험 가입자에서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2%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위 를 유지했지만 소득분위가 하락했다. 소득분위는 납부한 보험료 액수에 따 라 나뉘는데 1분위는 최하위소득, 5분 위는 최고소득 구간이다. 국립재활원은“뇌졸중은 요양 기간 이 상대적으로 길고 합병증이나 2차 질 환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지출이 가 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면 서“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환자가 적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 다” 고 강조했다.
견과류는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제한적 효과밖에 없으며 다른 건강 요 소에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수산나 라슨 전염 병학(疫學) 부교수 연구팀은 성인 6만1 천364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생활방식, 만성질환 위험 요소 등을 설문조사하 고 최장 17년까지 추적 분석해 얻은 이 같은 결과를 의학전문지‘하트’ 에실 었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과 섬유질, 미네랄 함량이 많아 이를 섭취하면 심 근경색이나 심부전, 뇌졸중, 심장이 불 규칙하게 빨리 뛰는 심방세동(A-fib) 등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많 이 나와 있다. 하지만 견과류를 규칙적 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젊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신체질량지수 (BMI)가 낮고 활동적이며, 담배를 피우 지 않고 과일과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 는 등 다른 건강적 요소도 함께 갖고 있 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이 이런 변수까지 고려해 분 석한 결과, 견과류 섭취가 심방세동의 위험을 줄이는 데만 효과가 있고 다른
심장질환에는 이렇다 할 효과가 없다 는 결론을 내렸다. 라슨 부교수는“지금까지 연구들은 우리 연구처럼 많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면서“견과류는 유익한 식품이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지구촌화제
2018년 4월 21일(토요일)
“신앞에 모두가 평등” 불가촉천민에 성역 허락한 힌두사제 인도 최하층 불가촉천민(不可觸賤 民·달리트)은 영어로는‘언터처블’ (untouchble)로 번역된다. 만질 수 없는 이들이라는 뜻이다. 인도인들은 수천년간 이들을 불결 하다고 생각했다. 접촉하거나 그림자 만 스쳐도 오염된다고 여겼다. 심지어 불가촉천민이 만진 그릇에도 손을 대 지 않았다. 달리트는 카스트제도의 최하층인 수드라에 조차 포함되지 못했다. 학교 나 성전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시체 처 리, 오물 수거 등 다른 계층이 꺼리는 일을 도맡아야 했다. 이들에 대한 차별은 1955년 법률로
불가촉천민 아디트야(왼쪽)와 포옹한 힌두사제 CS 란가라잔.
인도 유명 사찰 수석성직자, 달리트 무동 태우고 사원 들어가 전설 속 장면 재현…함께 종교 의식도 금지됐다. 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임 용에는 이들에 대한 쿼터까지 배정됐 다. 요즘에는 불가촉천민 대신 핍박받 는 자라는 뜻의‘달리트’ 라는 말이 널 리 사용된다. 인도 정부는 이들을‘지 정 카스트’ (scheduled caste)로 부르며 배려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달리트에 대한 뿌리깊은 차 별은 오늘날 인도 사회에도 여전한 것 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달리트에 대 한 집단 테러나 학대가 종종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달리트를 무동 태운 채 성전에 들인 힌두교 고위 성직 자가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 관 련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CS 란가라잔이라 는 힌두 성직자와 달리트 아디트야다. CS 란가라잔은 아디트야에게 그간 달리트에게 제대로 허용되지 않던 성 전 내 성소(聖所)를 허락한 것은 물론 무동까지 태운 채 성전으로 들어갔다. 란가라잔은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
드의 유명 힌두 사원 칠쿠르 바라지의 되고 있다. 수석 사제다. 란가라잔이 이런 내용을 전하자 달 란가라잔은“신의 눈으로 볼 때는 리트 학생들이 비웃기 시작했다.“요즘 모든 이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에 그렇게 할 힌두 사제가 있겠느냐” 는 싶었다” 고 말했다. 것이었다. 이에 란가라잔이 전설 속 장 아디트야도“달리트에 대한 많은 차 면을 따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별이 존재하고 있다” 며“이런 것들은 란가라잔은“다른 이들도 나 같은 사회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종교 경전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라 에서 생긴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며“하지만 달리트가 성전에 들어와서 란가라잔이 이날 아디트야를 무동 함께 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가 환 태운 것은 힌두사제와 달리트에 얽힌 영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전설을 재현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란가라잔과 아디트야는 성 란가라잔은 앞서 지역의 한 대학에 전에서 나란히 종교의식에 참여했다. 서 학생들과 달리트에 대해 이야기를 달리트 출신 인권운동가인 밤사 틸 하다가 이 전설을 소개했다. 라크는“달리트에 대한 그런 불평등이 전설에 따르면 독실한 힌두 신자인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 이라 한 달리트가 사원에 들어가려다가 쫓 며“하지만 이번 일은 분명히 긍정적인 겨나면서 사제가 던진 돌에 맞아 피를 영향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흘렸다. 그 사제는 돌아서서 사원에 들 그는“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동이 어갔는데 성상(聖像)이 피를 흘리는 것 아니라 실은 친절과 너그러움” 이라며 을 발견했다. “우리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 크게 깨달은 이 사제는 그 달리트를 다” 고 덧붙였다. 어깨에 올려 태우고 성전으로 들어갔 현재 인도의 달리트 수는 2억명이 다. 오늘날 이 달리트는 성인으로 숭배 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美여객기 사고 사진 보니 산소마스크 잘못 착용 “저산소증 피하려면 코와 입 모두 마스크로 가려야” 지난 17일 발생한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엔진 폭발 사고 당시 기내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승객 14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뉴 욕에서 텍사스 주 댈러스로 향하던 중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 엔진 파편이 튀 면서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기내 기압 이 급속도로 떨어진 아찔한 상황이었 다. 이 사고로 결국 여성 승객 1명이 사 망했다. 하지만 당시 기내 모습이 찍힌 사진 들을 보면 탑승객 대다수가 산소마스 크를 잘못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기내 비상시 대처법에 대한 부주의 문제가 다시 지적되고 있다고 CNN방송이 19 일 보도했다. 승객 대부분이 산소마스크로 입만 가린 채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는 잘못 된 방법으로, 입은 물론 코까지 모두 산 소마스크로 덮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 가들의 조언이다. 이같은 내용은 항공기 이륙 전 승무 원들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안내하는 비상시 대처요령에도 모두 나와 있다. 승무원 출신 여행 전문 방송인인 보 비 로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승객이 촬영한 사고 당시 기내 사진을 올리고 “승무원들 설명을 들어라” 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사진 속 승객들이 하나같이 마 스크로 입만 가린 것을 지적하며“휴대 전화 내려놓고, 셀카도 중단하고 (설명 을) 좀 들어라. 코와 입을 모두 덮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한쪽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탑승객들. 대부분 산 소마스크로 입만 가렸다.
지상에서 1만 피트(3천48m) 이상 올라가면 공기 중 산소가 희박해져 저 산소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두통 과 어지럼증, 좁은 시야, 메스꺼움 등이 저산소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그러다 가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 가운데 저산소 증 증세를 보인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 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상황에서 저산 소증으로 의식을 잃지 않으려면 산소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안내방송을 각색해 재미를 주려고 하는데 이는 승객들의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한 전문가는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탤런트 쇼가 아니라 안전에 관한 문제” 라며“누가 방송을
랩으로 한다고 치자, 승객들이 산소마 스크로 코를 덮지 않았다면 바로 그 탓 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일부 항공사는 영상으로 비상시 대 처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나 이 또한 항 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 항공 전 문가는 말했다. 델타항공 등에서 15년간 승무원으 로 일하다가 현재는 항공 관련 블로거 로 활동하는 실베스터 피트먼은 승객 들이 승무원이나 영상 안내를 보지 않 은 채 다른 곳만 바라보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며“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승무원들이야말로 응 급상황에서 당신의 목숨을 구해줄 수 있는 사람” 이라며“5분밖에 안 된다. 여행 경험에서 그 시간은 좀 진지해지 자” 고 말했다.
중국서 함부로 무단횡단하면 물벼락 맞는다 빨간불에 건너면 물 뿌리는 장치 설치…안면인식으로 신원 공개도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에서 빨간 불에 길을 건너면 ‘물벼락’ 을 내리는 장치를 설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와 명보가 20일 보도했다. 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 北) 성 다예(大冶) 시 당국은 최근 130 만 위안(약 2억2천만원)의 돈을 들여 시내 횡단보도에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분수 말뚝’ 을 설치했다. 보행자 허벅지 높이의 철제 말뚝에 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물을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가 내장돼 있다.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 보행자가 길 과를 시험한 후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 을 건너려고 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물을 뿌린다. 또한“빨간 불입니다. 길 을 건너지 마십시오. 위험합니다” 라는 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여름에 발 씻기 좋을 경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방송한다. 고 비꼬았고, 다른 누리꾼은 횡단보도 양옆에 설치된 큰 철제 상 것 같다” 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 자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무단횡 “세금 낭비” 단하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확인, 공개 은“노인들이 놀라거나 미끄러져서 넘 어지면 어떡하느냐” 고 걱정했다. 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에 앞서 중국 선전(深천<土+川>) 다예 시 관계자는“직원들이 매일 깨끗한 26℃가량의 물을 채워 넣고 있 시는 안면인식 기술로 무단횡단자의 어 위생이나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 신원을 확인, 그 사람에게 자동으로 경 아도 된다” 고 말했다. 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을 설 다예 시 당국은 이 분수 말뚝의 효 치하기도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13
4월? 6월?…영국 여왕의 생일이 2개인 까닭은 4월 21일이 실제 생일…공식 생일은 6월 둘째주 토요일로 지정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 는 21일 92세 생일을 맞이한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 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른 왕실 식 구들과 함께 이날 런던 로열 앨버트 홀 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번 주 런던에서 20년 만에 영국 연방(Commonwealth·이하 영연방) 정상회의가 열린 점을 감안해 톰 존슨 과 스팅 등 영국 출신 가수는 물론 카일 리 미노그(호주) 등 영연방 출신 아티스 트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런던 중심부에 있는 브루톤 스트 리트에서 태어났다. 25세였던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 에 이어 왕위에 올라 현존하는 군주 중 재임기간이 가장 긴 66년에 이른다. 전 세계 군주 중 가장 고령이지만 여왕은 여전히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국 여왕은‘진짜 생일’ 과‘공식 생일’등 두 개의 생일을 갖고 있다. 여왕의 진짜 생일은 태어난 날인 4 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 이에 따라 올해는 6월 9일이 여왕의 공식 생일이 된다. 여왕이 두 개의 생일을 갖게 된 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91세 생일 축하행사
기는 영국 날씨와 관련이 깊다. 250여년 전 당시 영국 왕이었던 조 지 2세는 11월에 태어났다. 조지 2세는 11월 날씨가 너무 추워 대중적인 생일 축하 파티를 열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 여름에 공식 생일 축하 파티와 연례 군대 열병식을 열기 로 했다. 이때부터 영국 왕의 공식 생일 은 여름에 지정하는 전통이 시작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친인 조 지 6세 역시 12월 14일 태어났지만 공 식 생일은 여름이었다. 이에 따라 여왕은 통상 실제 생일에
는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낸 다. 왕실 기포병은 올해 여왕의 실제 생 일을 맞아 21일 런던 하이드 파크와 런 던 타워 등에서 축포를 쏠 예정이다. 6월 9일 공식 생일에는 1천400여명 의 병사와 200마리의 말, 400여명의 음 악인이 참여해 군기열병식으로 불리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함께 기마 행렬, 공 중분열식 등을 펼친다. 이때 여왕은 다른 왕실 가족과 함께 버킹엄 궁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 예정이다.
베를린 중앙역 인근서 2차대전 불발탄 발견…시민 1만명 대피 독일 수도 베를린 도심에서 20일 2 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 투하한 불 발탄이 발견돼 해체작업 시 안전을 위 해 인근의 1만 명의 시민이 대피했다. 중량이 500㎏인 불발탄은 중앙역 인근의 건설현장에서 발견됐고, 당국 은 반경 2㎞ 내의 시민을 대피하도록 했다. 대피 지역 안에는 외무부와 경제 부 청사, 병원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대피구역 내 집집이 다니며 대피하지 않은 시민이 있는지 확인했다. 중앙역 열차와 인근 지하철 및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중앙역은 하루 3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베를린의 교통 중심지다. 베를린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테겔 공항 인근에서 불발탄이 발견돼 폭탄 해체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항공기들이
베를린 중앙역 인근서 발견된 불발탄
아직 개항도 안 된 인근 공항에 착륙하 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베
를린에 떨어진 폭탄 가운데 3천개 정도 가 불발탄으로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A14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1, 2018
전문가 보험상담 생명보험
[독자 시단(詩壇)]
보전(保全)과 보존(保存)의 삶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오는 세월 맞아 가는 세월 따라 살다보니 언제인가 금세는 떠나야 하는 인생 갖고 파서 하고 파서 싫어 하기에 그 무엇을 어떻게 감당하는 내 삶이 그나마도 더는 못할 그 날이 빠르게도 혹은 더디게도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이 세상 온전하게 챙기며 유지하므로 참신한 믿음을 보전하는 삶이 절실하게 필요하며 명예와 재물을 남기려는 탐욕의 헛수고는 죄악을 낳을뿐이니 전도와 선교로 믿음의 열매를 남기는 보존의 삶으로 이 세상 삶을 유지하고 남기는 이에게만 끝이 없는 영생의 길이 되어서 천국에 입성하여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나니…!!
생명보험- 부수적 장치들은 <Options and Provisions>
어떠한 것들인가? 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 닌 금전적 가치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 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 명보험은 가입자의 죽음과 동시에 대 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한 그 때 현금 을 즉시 창출하므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다도 융통성(Liquidity)이 큰 자 산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료 는 소득세를 내고 남은 돈(After Tax Dollar=Net Income)으로 지불하기 때 문에 그로 인한 열매라고 볼 수 있는 생 명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은 소 득세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또한 생명보험은 자산으로서 융통 성과 영구적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우 리들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적이나 목 표의 달성을 보장하거나 보완하는 수 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생명보험의 부수적 장치 마치 자동차의 옵션들처럼 생명보 험도 별도의 요금을 내고 생명보험의 기본 틀에 부착하여 특수한 효과를 내 게 하는 부수적 장치들이 있다. 또 어떤 것은 생명보험의 기본 틀에 박혀있는 장치들도 있다. ▲ 가. 신체장애 보험료 면제혜택 (Disability Waiver of Premium Benefit): 보험가입자가 신체 장애로 일할 수 없 을 때 보험료를 면제해주는(대신 내주 는) 혜택. 15세 미만의 어린이 생명보 험을 들 때 보험료를 내주는 보호자의 신체장애 보험료 면제혜택(Applicant’ s Waiver of Premium Benefit)도 있다. ▲ 나. 사고 사망혜택(Accidental Death Benefit): 강렬하고 우발적인 사 고로 입은 신체상해로 사망할 때, 액면 의 1배 또는 2배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 을 수 있는 혜택. ▲ 다.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 증 가 혜택(Cost of Living Rider): 보험금이 소비자 물가지수와 비례해서 매년 자 동적으로 증가하도록 함으로써 물가상 승으로 인한 보험금의 구매력의 상대 적 하락을 보완하는 혜택. ▲ 라. 현금가치 반환 혜택(Return of Cash Value Rider): 저축성 생명보험에 싸인 현금 가치 를 사망 시 보험금에 추 가하여 지급하는 혜택. ▲ 마. 발행 보증혜택(Guarantee Issue Rider): 미래의 어느 나이에서 그 때 보험가입 자격을 불문하고(신체검 사 없이) 일정한 액수의 생명보험을 살 권리를 부여하는 혜택. 건강상 태가 나 빠져서 보험에 들 수 없는 가능성에 대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 자동차의 옵션들처럼 생명보험도 별도의 요금을 내고 생명보험의 기본 틀에 부착하 여 특수한 효과를 내게 하는 부수적 장치들이 있다. 또 어떤 것은 생명보험의 기본 틀에 박혀있는 장치들도 있다.…”
한 보장. ▲ 바. 가족의 생계비 혜택(Family Income Rider): 영구적 생명보험에 수 혜자가 보험금과는 별도로 일정기간동 안 매월 일정한 액수를 받을 수 있게 하 는 혜택. 보험금은 일시에 지급되나 이 혜택은 매월 일정한 기간에 걸쳐 지급 되는 것이 특이하다. ▲ 사. 이의 제기 불가조항 (Incontestable Clause): 보험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보통 2년이 경과하면, 보험신청서에 거짓 진술이 있었더라 도, 보험회사가 보험효력에 대한 이의 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조항. 이 조항 때문에 보험 가입자가 2년이 경과한 이 후에 사망하 면, 보험회사는 수혜자에 게 무조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 아. 자살 조항(Suicide Clause): 자 살에 의한 죽음일지라고 보험증서가 발행된 후 2년이 경과하면 보험회사는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한 조항. 2년 이내에 보험 가입자 가 자살 하면, 그간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준다. ▲ 자. 유예기간(Grace Period): 예정 된 보험료 납부 일자로부터 보통 31일 간으로, 보험료 납 부 일자에 보험료를 내지 않았더라도 이 기간에 보험의 효 력이 유지된다. ▲ 차. 몰수 불가조항(Nonforfeiture Provisions): 일정한 기간 보험 료를 낸 보험증서에 쌓인 가치는 보험 료 납부가 중지되더라도 보험회사가 몰수할 수 없다. 보험 가입자는 ①보험 증서에 명시된 현금 가치를 찾거나 ② 감소된 액수의 완납된 생명보험을 유 지하 거나 ③ 기한이 연장된 같은 액면 의 임시적 생명보험을 유지하거나 할 수 있다. ①, ②, ③은 혜택의 형태는 다 르지만 보험 수리상가치가 동일하다. ▲ 카. 융자가치(Loan Value = Cash Value): 보험증서를 담보로 보험회사가
보험증서 소유자 에게 빌려줄 수 있는 액수로서 현금 가치와 동일하다. 보통 융자에 대한 이자는 8%. 융자는 보험 증서 유효기간 동안에 언제든지, 부분 적 또는 전체적으로 갚을 수 있고, 사 망 시 수혜자는 보험금에서 융자액을 뺀 나머지를 받게 된다. ▲ 타. 보험료 자동융자조항 (Automatic Premium Loan Provision): 저축성 생명보험 가운데 평생생명보험 (Whole Life)은 보험료가 제때에 지불 되지 않을 때 그 보험료를 보험 증서에 싸인 현금 가치에서 자동적으로 융자 하여 지불할 수 있게 한다. 보험료 미납 으로 보험효력이 상실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가 사망한 경 우 오랫 동안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고 방기한 생명보험 증서에서도 수혜자가 보험금을 고스란히 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조항은 보험 가입자의 요 청에 의해서 효력이 발생하므로 아예 보험 가입 신청 시 해두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상 부수적 장치들 가운데 가, 나, 다, 라, 마는 추가 보험료를 내고 추가 하는 장치들이고, 바, 사, 아, 자, 차, 카, 타는 추가 보험료 없이 생명보험에 일 반적으로 부여된 보험가입자의 권리라 고 볼 수 있다.
Hope Agency Inc [희망보험]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ot.com NY, NJ, CT 주 커버.
연합시론
남북정상 직통 전화할 수 있는 시대 열렸다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직접 통화할 수 있는‘핫라인’ (Hot-line)이 20일 개통됐다. 65년 남북 간 적대와 단절을 상징하는 휴전선을 뛰어넘어 연결된 핫라인의 양쪽 끝은 남쪽의 청 와대와 북쪽의 국무위원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양 정상이 마음만 먹 으면 언제든 통화가 가능하다. 청와대 엔 여민관 3층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 에 직통 전화가 놓였고, 관저를 비롯해 청와대 어디에 있든 대통령이 연결할 수 있도록 라인이 구축됐다. “평양입니다” (북측),“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남측). 이날 오 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청와대 제 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에 시험 통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됐 다. 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은 지난달 초 방북한 대북특사단의 김 위원장 면담 결과 남북 합의로 추진됐다. 양 정상은 27일 판문점에서 만나기에 앞서 내주 중 첫 육성 통화를 할 예정이다. 핫라인 개설은 남북의 중요한 사안 을 양 정상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전화 로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획기적 의미가 있다. 유사시 정 상 간 직접 소통을 통해 남북 대치 상태 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군사 충 돌을 예방하거나 수습하는 데 긴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위원장도 특사로 방북한 정의용 안보실장 일행에게“이제는 실무적 대 화가 막히고 (우리 실무진이)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 통 전화로 얘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Hot-line)이 20일 개통됐다. 새로 개통된 직통 회선이 양 정상 간 신뢰의 선(線)으로 연결돼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 적 대전환의 길목에 선명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며 남북 정상 직통 전화 개통의 역할과 과 김 위원장의 이름 머리글자를 딴 의미를 직접 언급한 바도 있다. ‘M-K 라인’ 으로 칭해야 한다는 얘기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국 도 나왔다. 양 지도자가 대리인을 거치 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핫 지 않고 직접 통화하며 여러 현안을 놓 라인이 설치됐다. 양 정상이 실제 통화 고 대화하는 라인으로 운용돼야 한다 한 적은 없었지만, 이 직통라인은 서해 는 의미다. 핫라인 개통은 다음 주 남북 상의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이 확전으로 정상회담에도 청신호이다. 청와대는 번지는 것을 막고 오해를 해소하는 완 판문점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이번 회 충 역할을 했다. 핫라인은 2008년 이명 담의 중요 의제로 다룰 방침이라고 밝 박 정부 출범 후 단절됐다. 혔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개통은 판문 정상 간 핫라인은 1961년 쿠바 미사 점 회담의 정례화와 더불어 남북 관계 일 위기를 계기로 1963년 8월 백악관 의 질적 비약과 지도자 간 소통의 제도 과 크렘린에 설치된 직통 회선이 유명 화를 상징한다. 현안이 생겼을 경우 남 하다. 케네디와 흐루쇼프의 이름 머리 북이 형식과 의전에 구애됨이 없이 실 글자를 따‘K-K 라인’ 으로 불렸다. 냉 용적으로 정상 간 대화를 추진할 통로 전 시대 미국-소련은 물론 영국-소 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련, 프랑스-소련 간 핫라인으로 일촉 새로 개통된 직통 회선이 양 정상 즉발의 위기들을 해소한 사례들이 있 간 신뢰의 선(線)으로 연결돼 한반도 평 다. 화를 향한 역사적 대전환의 길목에 선 이번에 개통된 핫라인을 문 대통령 명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2018년 4월 21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5
A16
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