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3, 2018
<제39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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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 월요일
포트리 위안부기림비 건립비모금 어린이들도 동참 강은주전통무용단 학생들, 무용대회 상금을 후원금으로 전달 뉴저지주 포트리에‘일본군 강제위 안부 피해자 기림비’건립을 추진하는 포트리 한인 고교생들의 모임인‘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 가 건립 비 용이 모자라 제막식을 3월10일에서 5월 19일(토)로 연기하고 다각도로 모금운 동을 벌이자 이에 감동한 한인들의 성금 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에서 주최 한 아시안 전통무용 경연대회에서 입상 한 강은주 전통무용단 학생들이 상금 500달러를 14일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후원금으로 YCFL 기증했다. 강은주 전 통무용단 학생들은 5월 24일 오후 8시 버겐퍼퍼밍아트센터에서 있을 우리가 락 한국문화예술원 창단 20주년 기념 김 덕수 사물놀이패 초청공연에서도 공연 한다. 또‘감미옥 식당 식사 선물권’발매 소식을 들은 한인들이“YCFL 학생들이 장한 일을 한다. 이들을 돕고 격려하자” 며 식사선물권을 계속 구매하고 있다. [뉴욕일보 4월9일자 A1면-‘위안부기림 비 건립 도와주세요… 학생들, 모금 위해 다각적 노력- 이번엔‘감미옥 식당 선물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에서 주최한 아시안 전통무용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강은주 전통무용단 학생들이 상금 500달러를 14일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후원 권’제하 기사 참조] 금으로 YCFL에 기증했다. ◆ 기림비 관리 위해 성금 계속 모금 = YCFL 학생들은 기림비 건립 기금은 YCFL은 정식 등록 된 비영리단체 Fort Lee’ 라고 쓰면 된다. △문의; youthcouncilfl@gmail.com 모금이 달성됐으나 건립 후 보수와 관리 (EIN: 81-2354040)로 성금에 대한 세금 △성금 보내실 곳 : △식사 선물권 문의: 홍은주 YCFL 기금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성금을 모으 공제가 가능하다. 수료를 쓸 때 payable Youth Council of Fort Lee(YCFL) 후원회 회장 201-450-8761 고 있다. to는‘YCFL’또는‘Youth Council of P.O. Box 2 Fort Lee, NJ 07024 <송의용 기자>
미국, 북핵문제 과거 실수 되풀이 안해 “트럼프, 김정은에‘핵무기 폐기 전까진 제재완화 없다’ 고 할 것” 北, 최대 몇년 걸릴 단계적 합의 제안 美, 초기에 결판 내는‘빅뱅’접근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또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 “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는대 폐기를 위해 신속히 행동할 것을 요구할 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그들의 핵 프로그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 램을 상당부분 폐기하기 전까지 제재 완 일 미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와 같은 상당한 수준의 양보를 하지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핵과 미사일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시험 동결의 대가로 상당한 수준의 제재 그는 이어“만약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완화를 허락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힐 신속하게 행동하고자 한다면 (보상은)
무제한일 것” 이라면서“모든 종류의 좋 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 폐기 속도와 제 재 완화의 시간표가 북미정상회담의 두 가지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WSJ는 내 다봤다. 이날 보도는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 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내 용이 담긴 결정서를 채택했다는 사실이 21일 알려진 이후에 나온 것이다. 북한의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은 당일 트위터를 통해“북한과 전 세계 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 이라고 환 영했다. 다만 핵 폐기가 직접 거론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을 고려한 듯, 22 일에는“북한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까 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 며“어쩌면 일 이 잘 해결될 수도 있고 어쩌면 안 그럴 수도 있다-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 이라 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WSJ도 북한의 결정서 채택과 관련 해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 다는 뜻을 암시한 것이라고 해 석했다. 따라서 북한과 미국은 세기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 무기 폐기와 방법을 놓고 계속 샅바싸움을 벌일 것으로 관측 된다. WSJ에 따르면 김 위원 장은 부활절 주말에 평양을 극 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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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상대로 최대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시간표에 따라 양 측이 함께 양보하는 내용의 단계적 합의 를 제시했다고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중국 방문에서도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 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나중 에 실행될 북한 핵무기 폐기 조치를 위 해 미리 경제적, 외교적 양보를 하는 것 을 경계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양측이 초기에 중대 양보를 한다는 이른바‘빅뱅’접근 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동결 그 자체 는 쉽게 번복될 수 있다” 고 염려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초기 단계에 서 이뤄진 조치가 쉽게 번복될 수 없도 록 보장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단계적 합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전직 국무부 관료인 조엘 위트 존스 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 미 양측이 핵실험장 폐쇄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 절차를 협상할 수 있으며,
이런 절차에는 국제 감시단의 북한 핵실 험장 방문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위트 연구원은“(북미 사이의) 오랜 적대적 관계를 고려할 때 두 나라 사이에 신뢰 구축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 며“그것이 단계적 접근법의 장점이다. 만약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멈출 수 있다” 고 말했다. 북핵 특사를 역임한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교수는“모든 일이 한꺼번 에 일어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 건 내딛기에 너무나 큰 발걸음” 이라면 서“성공적인 결과는 발판을 필요로 한 다” 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의 접근 하에서 미국은 각 단계 동안 호혜적인 경제, 외교, 안보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며,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국장의 극 비 방북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지 가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 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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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23, 2018
‘남북 정상회담 축하 통일산행·산상 정세 토론’대회 28일 6·15 공동선언실천 뉴욕지역위원회“통일 길 열자” 6·15 공동선언실천 뉴욕지역위원회 (대표위원장: 김대창)는 남북정상회담 다음 날인 28일 (토)‘남북 정상회담 축 하 통일산행·산상 정세 토론과 함께’ 를 개최 한다. 참가 희망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팰리세이드파크웨이 경찰서(Palisades Interstate Park Commission, 주소: Alpine Approach Rd. Alpine, NJ 07620) 주차장에 모여서 다 함께 출발한 다 ◆ 출발 장소로 가는 길 ①조지워싱턴다리 Upper Level로 오면서 오른쪽 2개 차선을 택할 것(만일
Lower Level로 진입했으면 다리 끝나 자 마자 Palisades Parkway 사인을 따 라 나간 후 Stop 사인을 두 번 지나고 그 다음 나오는 두 번째 신호등을 지나면서 오른쪽 차선으로 붙으면 팰리세이드파 크웨이로 진입한다.) ②오른쪽 2개 차선을 통해 다리를 거 의 건넌 후 그대로 팰리세이드파크웨이 로 진입 할 것 ③팰리세이드 파크웨이 진입 후 7마 일 가량 가면 나타나는 Exit 2 로 빠질 것 ④ Exit 2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둥글 게 돌게 되고 바로 둘로 갈라지는데‘왼
쪽’ 길을 택 할 것 ⑤왼쪽 길로 200 미터 가량 가면 왼편 에 산행 출발 장소가 될 경찰서 주차장 이 있다. ◆ 개회의 의의 = 이 대회는 6·15 공 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대표위원장: 신 필영)가 주최하고, 뉴욕지역위원회 (대 표위원장: 김대창)이 주관한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와 뉴욕지역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우리 남북 민족이 하나되어 우리 조국 한(조 선)반도에 평화의 봄을 가져오고 국제정 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우리 모두 벅찬 마음들일 줄 안다. 더욱이 지난 시
기 같으면 몇 년이 소요 될 남북간, 북미 간, 6자간의 극적인 변화들이 남과 북의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에 의해 불 과 4개월 만에 이뤄지고 있어 우리 모두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라 생각한다” 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들은“20일 북측은 노동당 중앙위 원회 전원회의에서 2013년 3월 전원회의 에서 결정되었던 경제건설과 핵무력건 설 병진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사회 주의 경제건설 총력’ 이라는 새로운 전 략노선을 발표했다. 북측의 핵과 미사일 시험중지, 핵시험장 폐기, 핵무력 발전 동결 및 폐기(억지력 제외), 핵 비확산,
남측의 미국 핵우산철폐(미 핵전략자산 철수, 전개 영구중단)라는‘한(조선)반 도 비핵화’ 를 통해 북미 및 4자 간 한(조 선)반도 평화협정과 북미관계정상화와 연동된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 으로 이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서“남측 정부가 적극적, 능동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임하고 있 어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 및 평화보장 장치 구축, 사회 경제 문화적 민간교류 강화 조치, 정상간 회담 수시 화, 부문별 당국간 회담 상시화, 의회간 회담 정례화 등 등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 조치들이 다소 속도의 차이는 있겠 지만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다” 고 말하 고 이어“그 동안 선포만 되고 이행 되지 못하고 있던 6·15 선언의 남북연합연방 제의 제도화 추진이 시작될 것이고 10· 4선언의 8개 합의사항들의 구체적 실행 들이 가시화 될 것 이다. 전민족인 통일 대회합(전민족대회)이 이뤄져 통일의
기운을 피부로 느끼는 때가 올 것이다. 우리 6·15 통일운동 진영의 역할이 새 로운 환경에서 당국간 역할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더 책임감 있게 주어 질 것이 다” 고 말했다. 이들은“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 원회는 이러한 놀라운 정세변화를 주동 하는 한 축인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조국 의 항구적인 평화와 자주적인 통일을 가 시화, 구체화, 제도화 시킬 수 있는 남북 정상회담이 될 것을 기대하며 이를 크게 환영하고 축하하는 각 지역위 별 행사를 각 지역위(뉴욕위-김대창대표, 워싱턴 위-양현승대표, 중부위-김려식대표, 서 부위-박영준대표)의 조건과 실정에 맞 게 실내 혹은 실외 축하 행사로 개최하 기로 했다” 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는 북미 정상회담(6월초) 후 동포사회를 대 표하는 단체들과 함께하는 축하 행사를 각 지역위 별로 추진 한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는 14일 2018년도 이사회를 열었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활동 강화” 뉴욕대학교 사물놀이 클럽인 누리(NYURI)는 21일 맨해튼 워싱턴 스퀘어파크 한복판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다.
맨해튼 워싱턴 광장에 한국의 소리 울려퍼졌다 뉴욕대학교 사물놀이 클럽‘누리’신명나는 공연 맨해튼 젊음의 광장인 맨해튼 워싱 턴 스퀘어파크 한복판에 주말인 21일 ‘한국의 소리’ 가 울려 퍼졌다. 이날 뉴욕대학교 사물놀이 클럽인 누리(NYURI)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 져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계속된 공 연에서 삼도사물놀이, 삼도설장구, 북춤 등 사물놀이 레퍼토리와 누리 스타일로 재해석한 사물놀이 공연들은 미국 관객 들의 기립박수와 환호로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대표 기획공연 프로그램인 <오픈 스테이지> 의 일환으로, 뉴욕한국문화원과 누리 공 동주최로 개최됐다. 문화원에서는 관객 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소개 설명서를 배포하며 한국문화를 알렸다.
이사장에 김혜일 씨 선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는 지난 4월 14일 2018년도 이사회를 열고 한미여성 회 미주연합회의 영어 명칭을 ‘KAWAUSA’에서 ‘WorldKIMWA, USA’ 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또 김혜일 남서부 플로리다 한인회장 (플로리다 거주)을 이사장에, 최향남 한 인여성회장(메릴랜드 거주)을 부이사장 에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는 수년간 후원해오던 한국의 다문화가정 아동후원과 평택의
햇살사회복지회 후원은 각자 개인적으 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미국내에서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차세대 그룹의 조 직과 후원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변화하 는 여성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2세, 3세들의 장학금지원과 성공 한 2세들을 초청해 컨퍼런스를 열고 2세 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 기로 했다. 2세들의 모임 Multicultural Korean organization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roups/M CKOUSA/ 을 새로 만들고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회칙개정 위원으로 김혜일, 최향남, 선 가스틴 씨 등 3명을 선출했다. 이날 참가한 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 다. Kim Hale, Unchung Temple, Naomi Rogers, Marianne Brackney, Sun Gustin, Tokson Simpson, Ann Dorsey, Kyu Ok Manthe, Veronica Anderson, Grace K. Vegilante, Suna Kwon, Suk-hui Johnson, kim Crandall, Julie Neuneker, Mija Perkins, Brenda Hanka, Silvia Patton, Mikyong Etheredge. △연락처: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회장 실비아 패튼 703-861-9111 www.kawausa.org
문학동우회‘창작클리닉, 28일 시와 문학 강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인들의 모임인‘창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 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4 시30분 플러싱에 있는 꽃보다 어덜트데 이케어센터 2층(163-28 Northen Blvd. 차 파킹은 효신교회 근처 43 애브뉴)에
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4월 모임은 28일(토) 갖는다. 강좌는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의 회원 시 해설, 회원들의 개인 작 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회비 10달러. △문의: 646-283-5658
종합
2018년 4월 2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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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우드버리에 있는 영스태권도스쿨은 21일 블랙밸트 승단 시험을 치렀다. 최기영 관장(둘째줄 오른쪽 세번째, 영화 배우)이 심판 루이스 다고스티노(6단), 곤잘로 론도노(4단) 씨와 블랙밸트 승단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 및 사범들과 함께“국기 태권도”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태권도 통해 인생 승리 하라” … 영스태권도스쿨, 승단시험 뉴욕 우드버리에 있는 영스태권도스 쿨(Young’s Martial Arts School, 100 Woodbury Road, Woodbury, NY 11797)은 21일 블랙밸트 승단 시험을 치 렀다. 이날 최기영 관장은“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 전에 보고, 본 후에 말하는 것이다. 듣고 말하는 것이다. 정치·경 제·사회·문화·종교·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무슨 말이든 가슴으로 생각하 고 말했으면 좋겠다. 입술의 30초가 가 슴의 30년, 30년 우정과 가족관에 로열 티를 이룰 수 있다” 며 학생들의 정신무 장을 강조했다.
이날 심판 루이스 다고스티노 씨(6 단)는“1989년 영스태권도장이 플러싱 루즈벨트 애브뉴에 있을 때 태권도를 시 작했다. 당시 무릎을 꿇지 못하는 것을 최기영 관장님께서 가르쳐 주시어 오늘 까지 태권도인으로 살고 있다. 최 관장 님은 저를이끌어 주신 훌륭한 정신적 지 도자로서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고말 했다. 블랙밸트 승단 시험 합격자는 △블 랙밸트 1단- 헌터(Hunter), 지호(Ji Ho), 서머(Summer), 서니(Sunny), △2 단- 조아라(Ara Cho, South Grove 초
등학교), 조 크리스(Chris Cho, South Grove 중학교) 자매, △3단- 박현서 (Irene Park), △4단- 브라이언 모리알 티(Brian Morialty), Reuben 안(16, Jerico High School 10학년), 이태후(15, Thomas Lee, Holy Cross High School)이다. 이날 최기영 관장은“갑작스런 뇌 종 양 수술로 다시 태어났으니(Born Again) 특별히 차세대 태권도 지도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영스태권도 스쿨 문의: (516) 2244822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라군성운
허블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수채화 같은 우주
“미리미리 유방암 검진 받으세요”
NASA, 발사 28주년 앞두고 라군성운 사진 공개
KCS 공공보건부 암 예방팀, 5월19일 무료 검진 뉴욕 한인 여성들에게 비용 부담없 는 유방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는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 공공보 건부 암 예방팀은 22일 베이사이드 KCS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무료 유방암 검 진을 실시했다. 이날 모두 20명이 검진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의료보험이 없거나, 보험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개인 부 담금, 진료비(Co-Pay)가 너무 높아 정 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었다. 이날 플러싱, 베이사이드, 우드사이 드, 아스토리아 지역에 거주하는 40세에 서 50세로 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검 진해 제공했다.
KCS 공공보건부 암 예방팀은“언어 장벽과 문화적인 차이로 건강 및 의료 문제에 취약한 한인과 아시안 소수민족 여성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 공하여 건강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하고 자 한다” 며 한인들에게 무료 진료 기회 를 잘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KCS 공공보건부 여성건강 프로젝트는 유방조영술 (Mammogram), 임상진료(CBE), 자궁 경부암, 대장암 검진을 관계기관과 협력 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CS는 최 소 한 달에 한번 이상, 의료장비를 갖춘 이동식 차량으로 현장을 찾아가는 여성 건강 서비스를 뉴욕시 5 보로에서 실시 하고 있다. 또 여성건강에 관련된 워크
KCS 공공보건부 암 예방팀은 22일 베이사이드 KCS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 했다. <사진제공=KCS 공공보건부 암 예방팀>
샵이나 소그룹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 하여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언어 와 문화적인 불편함 없이 암 검진을 주 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 다.
다음 검진은 5월 19일(토) KCS 한인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실시한다. △예약전화: 212-463-9685 내선 205 셀폰 929-402-5352 문자가능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주 허 블우주망원경 발사 28주년을 앞두고 허 블이 지난 2월에 촬영해 보내온 라군성 운 사진을 공개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4월24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궤도로 발사됐다. 이후 16만3천500여회 지구궤도를 돌면서 4만3천500여개의 천 체를 관측하고 150만여개의 관측 자료 를 축적했다. 19일 공개된 사진은 한폭의 강렬한 수채화 같다. 사진은 자외선 방사와 항 성풍이 작렬하는 가운데 거대하고 아주 밝은 별이 우주의 둥지에서 나오는 장 면을 담고 있다.‘허설(Herschel)36’ 이 라는 이름의 이 별은 지구에서 4천 광년 떨어진 라군성운에 자리 잡고 있다. 허
설36은 크기가 태양의 36배에 달하며, 밝기는 20만배 이상이라고 한다. 1654년 이탈리아 천문학자가 처음 관측한 라군 성운은 폭 55광년, 높이 20광년 크기로 사진에는 별이 생성되는 4광년 넓이의 지역 중 극히 일부분만 포함돼 있다
25일 당뇨예방프로그램 교육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 공공보건부는 CDC(질병예방관리 본부)가 보급하는 당뇨예방프로그램 을 25일 오전 10시 KCS 커뮤니티 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에서 실 시한다. △문의: 사라 김 201-658-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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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알몸괴한 총기난사 내슈빌에서 4명 사망·4명 부상 22일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 플 가게에서 알몸의 괴한이 총격을 가 해 4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내슈빌 시 경찰은 성명을 통해“이 날 오전 3시 25분께 내슈빌 남동부 외 곽 안티오크의 와플 가게에서 총격 사 건이 발생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한 고객이 몸싸움을 벌여 범인에게서 소총을 빼앗았다” 면서“범 인은 알몸이었으며 달아났다” 고 설명 했다. 경찰은“짧은 머리를 한 백인” 이었 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체 포를 위한 수색에 나섰다. ▶ 총격이 발생한 와플 가게
와플하우스 총격서 맨손으로 범인 덮친 흑인 남성 총성 그친 틈타 범인 덮쳐… 경찰, 달아난 20대 용의자 추적중 22일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 곽의 한 와플 가게에서 일어난 총격 사 건으로 모두 4명이 숨진 가운데 마침 식당 안에 있던 한 20대 흑인 남성이 용감하게 범인을 덮쳐 총기를 빼앗은 덕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서 대변인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제임스 쇼 주니어 씨 가 총소리가 멈춘 것을 듣고 끼어들 기 회라고 판단, 용의자와 몸싸움 끝에 총 기를 빼앗아 식당 다른 쪽으로 던졌다” 면서“그의 이런 영웅적인 행동으로 많 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경찰이 지목한‘영웅’ 은 통신회사 AT&T 직원인 제임스 쇼 주니어(29)로, 그는 친구와 클럽에 갔다 오는 길에 와 플하우스를 들렀다가 뜻하지 않게 사 건에 휘말렸다. 그는 가게 직원들이 설거지한 접시 를 쌓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총 성이 들리더니 접시 탑이 무너져 깨지 는 소리가 들렸다고 사건 당시를 회고
했다. 범인은 와플하우스 안으로 들어 오면서 이미 2명에게 총을 쐈으며 가게 안에서도 총을 계속해서 발사했다. 총격 사건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문 뒤에 숨어 있던 중 어떤 이유에선지 총성이 멈추자 이때를 놓치지 않고 문 밖으로 나와 범인을 덮쳤으며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가게 카운터 너머로 던졌다. 4살짜리 딸을 둔 그는‘영웅’ 이라는 호칭에 부담을 표하며 그냥 살기 위해 한 일이라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그는 범인이 쏜 총알이 팔을 스쳐 다치기도 했다. 그는 범인이 재장전해야 하거나 총 기가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종교는 없지만“순간적으로 무 엇인가 나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어 문을 박차고 나가 총을 빼앗았다” 고말 했다. 쇼 주니어가 식당 정문 쪽으로 달려 가자 당시 알몸으로 녹색 재킷만 걸치 고 있던 총격범은 결국 도망쳤다. 경찰은 트래비스 레인킹이라는 이 름의 29세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
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앤더슨 경찰서장은 범행 동 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레인킹이“정신 적인 문제” 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 혔다. 또 그가 가게에서 한 블록도 떨어 지지 않은 곳에 재킷을 벗어뒀으나 여 전히 무장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은 지난 해 7월 레인킹이 백악관 근처 제한 구 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려고 한다며 구역 밖으로 나가길 거부 해 체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레인킹이 지난해 가을까지 거주 하던 지역을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경 찰은 연방수사국(FBI) 요청으로 그의 총기 소지 허가를 취소하고 총기 4정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때 빼앗은 총기 중에는 이번 범행 에 사용된 AR-15 소총도 포함된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신원도 속속 확인됐다. 현장에서 즉사 한 3명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진 1 명 등 사망자 4명은 모두 20~29세의 젊은이들이었다.
MONDAY, APRIL 23, 2018
‘인종차별 논란’스타벅스, 이번에 화장실서 몰래카메라 발견 아기 기저귀 교환대 밑 설치… 여성 고객이 발견, 약 10명의 고객 사진 찍혀 흑인 고객 체포사건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의 한 매장 화 장실에서 이번에는 몰래카메라가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 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 조지아 주 애 틀랜타 교외의 한 스타벅스 매장 화장 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한 20대 여성 고객이 화장실 내 아 기 기저귀 교환대 밑에 설치돼 있던 몰 래카메라를 발견해 매장 측에 알렸고, 매장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보한 몰래카메라에는 약 1시간 정도 녹화분이 발견됐으며, 화장 실을 이용한 10명 안팎의 남녀 고객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몰래카메라가 누구의 소행인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현지 언론인‘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 션’ 에“매우 우려스럽다” 면서 몰래카 메라를 발견해 제보한 고객에 감사를 표시했다. 앞서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 타벅스 매장에서는 매장 직원의 신고
스타벅스
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 아있었다는 이유로 흑인 남성 2명을 경 찰이 체포,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CEO)는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에
직접 사과했으며, 스타벅스는 다음 달 29일 오후 미전역의 직영매장 8천여 곳을 일시 휴점, 17만5천여 명에 달하 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하기로 했다.
“배달할게 너무 많아”… 우편물 1만7천통 방치한 집배원 미국 브루클린의 한 우편집배원이 ‘배달할 것이 너무 많다’ 는 이유로 10 여 년간 1만7천통의 우편물을 배달하 지 않고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브루클린 인근 다이 커 하이츠 지역 우체국에서 16년간 일 해온 알렉세이 거매시라는 집배원이 벌인‘황당한 일’ 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거매시는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 (SUV) 차량에 1만통, 사는 아파트에 6 천통, 사무실의 사물함에 각 1천통의 우편물을 쌓아두고 있었던 것으로 체 신 당국이 자체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특히 2005년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 편물도 있어 우체국 직원들을 경악케 했다. 지역 우편 당국은 한 달 전 우편물 이 가득 쌓인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신 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이러 한 사실을 알아냈다.
사법 당국에 고발당한 이 직원은 조 사를 받으면서“배달할 게 너무 많아서 그랬다” 면서도“하지만 중요한 우편물 은 다 배달했다” 고 진술했다. 그가 어떤 종류의 우편물을 방치했 는지, 회수된 우편물들은 발신인들에 게 되돌려보내 졌는지는 알려지지 않 았다. 거매시는 2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한편, 브루클린에서는 2014년에도 알코올 중독에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 던 한 집배원이 4만통의 우편물을 배달 하지 않고 방치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미국 우정공사에 따르면 연간 33만 6천900명의 집배원이 1천540억통의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내셔널/경제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유가 70달러 시대 더 오르면 미국 경제에 부담 우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접근 하면서 미국 경제에 미칠 부담이 우려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유가는 2016년 배럴당 26달러의 저 점을 찍으면서 석유 생산업체들에 뼈 아픈 타격을 가한 바 있다. 그 충격은 주식과 채권 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으 로도 파급됐다. 최근의 유가는 지난해 여름의 저점 과 비교하면 약 70%가 오른 상태다. 미 국의 석유 생산업체들은 이에 힘입어 수출도 늘리는 추세다. 물론 현재의 유가는 미국 경제로서 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 부 투자자들은 배럴당 70달러는 수요 를 해치지 않고 에너지 업계의 회복을 뒷받침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유가가 이보다 더 높아진다 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휘발유와 기타 석유 제품의 소비자 가격 상승은 일종의 세금과 같은 효과 를 낸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도 록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길로 간다면 경제성장률은 둔 화하고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이미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을 2014년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주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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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기후협정‘미정부 부담분’대신 낼것” 올해 부담분 450만달러… 탈퇴한 트럼프에 “마음 바꿔야” 억만장자 사업가로, 블룸버그 뉴스 창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 욕시장은 22일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 미국이 당초 협정 이행을 위해 올해 내야 할 450만 달러를 대신 내겠 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미 CBS 방송의‘페이스 더 네이션’ 에 출연해 “미국은 (국제사회에) 약속을 했었고 정부가 그것을 하지 않으면 미 국민으 로서 우리가 (약속을 지킬) 책임이 있 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가입한 기후변 화협정의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내년에 미국이 부담해야 할 재원에 대한 질문에“트럼 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야 한다” 면서 미국의 기후변화협정 재가입을 사실상 촉구했다. 그가 이끄는 자선재단인 블룸버그 재단은 이날 미 정부가 기후변화협약 에 재가입하지 않으면 미국이 당초 부 담해야 할 재원을 지속해서 제공하겠 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블룸버그 전 시장은 최근 안토니우 블룸버그는 한때 공화당원이었으나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기후 현재는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행동 특사로 임명됐다. ‘파리협약 탈퇴’ 를 비롯한 트럼프 대 기후 행동 특사는 유엔 회원국들에 통령의 각종 일방주의적 정책에는 비 대해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을 독려하 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는 동시에 내년 유엔본부에서 개최되 기후변화 대응 민간단체인‘시에라 는‘2019 기후정상회의’ 를 준비하는 클럽’ 에도 8천만 달러(860억 원)를 지 역할을 맡게 된다. 원했다.
척 슈머“대중 무역 강경노선 중단시 중국, 대북 압박 멈출 것” “옳은 길을 가고 있다”며 트럼프 무역전쟁 지지… ‘대북압박 지렛대’ 주장
경제성장률 둔화·증시에도 악영향… 일부선 “우려 과장” 지수는 끌어내리고 있다. 내틱시스의 조지프 라보그냐 미주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유가보다 더 빨리 경제에서 돈을 빨아들일 수 있 는 것은 없다’ 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의 제이슨 토머스 리서 치부장은“우리는 골디락스 구역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고 말하고“배럴 당 10∼15달러가 오른다면 분명히 이 런 움직임이 시작될 것” 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으 과잉 공급분이 소진된 것은 물론 석유 수요가 계속 확대된 탓이다. 골드만 삭 스는 올해 1분기의 석유 수요 증가율이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을 것으 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올여름에 운전자들이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휘발유 를 사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하고 저소 득층에는 감세조치로 인한 혜택이 사 라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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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상승이 수요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과장된 것이라고 말한다. 유가 상승이 점진적 이었으며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아직 갤런당 4달러를 찍었던 2008년의 고점 을 한참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올랐지만 수요는 아직 강력 하다. 많은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유가 가 소비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킬 정도 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미국이 머지않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 부상할 것으 로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 다. 미국 경제가 고유가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브렌트유가 지난 20일 배럴당 74.06 달러까지 오른 데서 보듯 해외 유가는 미국 유가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미 국의 석유 생산업체가 수출을 확대하 기에 좋은 여건이다. 베스머 트러스트의 조지프 태니어
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과거에 미국은 해외 석유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금 은 사정이 다르다고 말하고“유가가 완 만하게 오른다면 어느 정도 혜택이 있 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크레디트 스 위스에 따르면 석유와 천연가스는 미 국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다. 하지만 일부 석유 생산업체들은 유 가가 지나치게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 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의 스코트 셰필드 회 장은 지난주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이 런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우리가 수요를 놓치고 수요가 대체 에너지로 옮겨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배럴당 70달러, 80 달러가 된다면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 지 않으리라고 본다” 고 덧붙였다.
미국 민주당의 상원 원내사령탑인 척 슈머(뉴욕) 원내대표가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어온 대중 무역전쟁을 놓고“옳은 길을 가고 있다” 며 모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 이 됐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 전선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도 대중 강경 무역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 AM970 인터뷰를 통해“나는 그(트럼 프 대통령)의 무역에 대한 견해에 가까 운 입장” 이라며“우리는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해야 한다” 고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가 전했다. 그는 특히“우리가 무역에서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중단한다면 중국은 북 한을 압박하는 것을 멈추게 될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이어“중국에 핵심적인 건 바로 경 제이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6월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 두고 비핵화 협상에 청신호가 켜진 가 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이‘완전한 비 핵화 전까지 대북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 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 에서 무역 문제를 중국과의 대북 공조
유지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는 주장인 셈이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해온 북한에 대한‘최대 압박 전략’ 에 가세,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달 말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 중국 방문에 따른 북 중간 관계 복원과 맞물려 중국 의 대북 제재 강도가 이완되는 게 아니 냐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슈머 원내대표는“(미국이) 중국을 쥐어짜는 건 특히 지적 재산권 분야에
있어서 올바른 길” 이라며“중국은 미 국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가 곤란 에 처한 걸 보는 걸 좋아한다” 고 말했 다. 그러면서“그들(중국)은 미국의 노 동자와 부, 기업들을 자주 이용해왔다” 며“나는 그들을 향해 탐욕스럽다고 부 르겠다” 고 덧붙였다. 뉴스맥스는“무역 문제를 둘러싼 대 중 압박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이 미국과 협력하도록 하는데 주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슈머 원내대표 의 생각” 이라고 풀이했다.
미군 병력 39년만에 대만 재진주 미국이 대만에 두고 있는 대사관격 인 미국재대만협회(AIT) 신축건물에 해병대 병력을 주둔시키기로 한 것으 로 전해졌다. 23일 홍콩 성도(星島)일보에 따르면 미국은 해외 주재 대사관 기준에 맞춰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AIT 타이베이 사무처 신청사의 경비를 미국 해병대 병력에 맡기기로 했다. 미군 병력이 대만에서 철수한 지 39 년만에 다시 대만에 진주하게 되는 셈 이다.
미국은 1951년부터 1979년까지 대 만에 군사고문단과 연합방위사령부을 두고 대규모의 육·해·공군 병력을 주둔시키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 교한 뒤로 대만 주둔군을 철수시켰다. 타이베이 네이후(內湖)구의 6.5㏊ 부지에 들어서는 신청사는 해외에 건 립되는 다른 미국대사관의 안전기준 에 맞춰 2009년 6월부터 보루식 건축 물로 세워지고 있다. 신청사 부지에는 현재‘해병대의 집’ (Marine House)이 건립돼 10여명의 상주 해병대 병력이 주둔하게 될 예정 이다. 스티븐 영 전 AIT 사무처장도 최근 대만 자유시보에 올린 기고문에 신관 건축을 준비할 당시부터 이미 미국 해 병대 병력으로 구성된 공관 경비대를 주둔시키기로 결정됐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대 만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 카드로 삼으 려는 의도로 중국의 신경을 건드려 중 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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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3, 2018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한미·한일, 잇달아 고위급 협의 강경화 외교-손턴 미 차관보 대행,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4·27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 두고 한미, 한일 외교당국 간의 고 위급 협의가 23일 서울에서 잇달 아 열린다. 미국 국무부에서 북미정상회 담 준비의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 은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 당 차관보 대행(지명자)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한다.
강 장관 등과 손턴 대행은 핵 실험장 폐기 등 북한의 21일 발표 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 미 공동의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 으로 예상된다. 또 방위비 분담 협 상을 비롯한 한미동맹 현안에 대 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 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 섭본부장은 가나스기 겐지(金杉 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 의를 하고 북한의 최근 전향적 움 직임을 완전한 비핵화로 연결하 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실무책임자 역할 을 맡은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 당 차관보 지명자가 22일 오후 인천공 항을 통해 입국,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 를 보고 인사하고 있다.
당국이 23일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 으로 중단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 16일 서부전선 오두산전망대에서 대북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야3당, 드루킹 특검·국조 공동추진…“특검 수용시 국회정상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 주평화당 등 야 3당은 23일 더불 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드 루킹 사건)과 관련해 공동으로 특 검법을 발의하고 국정조사 요구 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정의당을 제외한 야당이 의기 투합한 것으로서, 야3당은 특검 수용시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특검 실시에 부정적 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선택 을 할지 주목된다.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특 검·개헌·4월 국회 대책 등을 위 한 공동입장’ 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을 통해“야 3당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 분권과 협치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진정한 개헌, 산적한 국회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 기로 결의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이번 대선 불법 여 론조작 사건이 상식과 정의, 민주
면 지방선거와 헌법 개정안의 동 시투표는 사실상 무산된다. 핵심관계자는 행정절차를 단 축하면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을 일주일가량 늦출 수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이 문제에 관련해 최종 해석권자라고 할 수 있는 선관위가 이미 23일을 시한 이라고 통보해 왔다” 며 시한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과 야당이 주장하는‘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 간 주고 받기가 가
능하다고 보는냐는 말에는“내용 을 알지 못한다” 고 답했다. 북측과의 남북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대해서는“다양한 통로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부처별로 나 눠서 하지 않고 정부가 혼연일체 가 돼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 종료 선언 이후 우리 회 담 전략에 변화가 있었는가’ 라는 질문에는“그런 논의도 있었을 것 으로 보이나, 회담의 방향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 고 답했다.
한국·바른미래·평화당 지도부 회동… 이례적으로 공동 보조 야3당 의석수 160석으로 과반요건 충족… 민주당 압박받을 듯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드루킹 논란 특검 도입을 위한 야 3당 대표ㆍ원내 대표 긴급회동에서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댓글조작 관련 특 검 도입,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민주평 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조배숙 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 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의 경찰과 검찰이 진 실규명의 책무를 담당하는 데 한 계가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권력 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특검 도입
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야3당이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 하고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기 로 했다. 이와 함께 개헌의 본질이 제왕 적 대통령제의 개헌에 있음을 확 인하고, 실질적인 분권과 협치를
청와대“국민투표법 개정 처리 상황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청와대는 6·13 지방선거와 개 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기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인 23일“국 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상황은 마 지막까지 지켜보겠다” 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오늘 야 3 당이 특검법 관련 회의도 하는 만 큼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며“만 일 국민투표법 처리와 관련한 입
실현할 정부 형태로의 개헌과 선 거제도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 로 포털과 여론조사 등의 제도 개 선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한편, 특 검이 수용되면 국회를 정상화하 기로 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 는 이번 주에는 최대한 정쟁을 자 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야3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오전 만나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 할 계획이며, 야3당 합의안이 만 들어진다면 이날 중에라도 특검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 할 계획이다. 드루킹 국면에서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 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여권에 우호적이었던 평화당마저 한국당 ·바른미래당과 보조를 맞춰 민
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116석)·바른미 래당(30석)·평화당(14석)의 의석 수를 합치면 160석으로, 국회 재적 의원의 과반이어서 야3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법안을 통과 시킬 요건은 충족한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당이 특검 에 반대하고 있고,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안이 처리된 전례도 없어 현실적으로 특검이 실시될 수 있 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회동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 래당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회동은 박주선 대표의 주선으 로 이뤄졌으며, 공동입장문 초안 도 바른미래당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 정진석 의 원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에서‘드루킹 불법 여론조작 어떻게 볼 것인가’ 를주 제로 야당 합동 긴급 간담회를 한 다고 밝혔다.
장을 낸다면 내일 내는 것으로 알 고 있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간으로 하 는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13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동 시에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개헌 국민투표를 위 해서는 헌법재판소가 2014년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현행 국민투
표법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 작성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 을 고려할 때 4월 23일까지 국민 투표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 고 밝힌 상황이다. 지방선거와 개 헌 국민투표의 동시 시행은 지난 대선 때 주요 후보들의 공통 공약 이었으나, 이날까지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
군, 대북확성기 방송 전격 중단 북한 핵실험 대응조치 2년3개월만에 중단 군 당국이 23일 남북 정상회담 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 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 단했다. 국방부는 이날‘2018 남북 정 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 단 관련 발표문’ 을 통해“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 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 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고 밝혔다. 이어“이번 조치가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 하고‘평화, 새로운 시작’ 을 만들 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 대한다” 고 덧붙였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 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 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 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 한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 사회·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 에서 대북 심리전을 수행해왔다. 처음에는 최전방 10여곳에서 대 북 확성기 방송을 했으나 고정식, 이동식 확성기를 합해 40여곳으 로 늘었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반공화국 적대행위’ 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체제 선전 위주의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며 ‘맞불’ 을 놓기도 했다. 이날 아침에도 최전방 지역에 서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소
리가 간헐적으로 들린 것으로 알 려졌다. 그러나 우리 군이 선제적 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호응해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 송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온다.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발표문에서 밝힌 바 와 같이 1차적으로는‘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 을 위한 것이 다. 군은 남북 정상회담 장소인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 인근 에서도 대북 확성기를 운용했다. 한미 양국 군이 이날 시작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 도 남북 정상회담 당일에는 1부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강평’ 을 할 가능성이 크고 독수리(FE) 연 습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훈련을 멈추고 남북 간 확성기 방송도 중단한 상황에 서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는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넘 어 앞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 화를 위한 대화에도 긍정적인 영 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 구적 평화 정착은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3대 의제에 속한다. 남북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이루 면 후속 군사당국 회담을 통해 군 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 으로 전망된다.
한국Ⅱ
2018년 4월 23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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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북에 아무것도 양보 안했다… 결론까지는 먼 길 남아” “북, 비핵화에 합의했다” … 언론 등“발표문에 북 비핵화 약속 없었다”회의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비핵화 문제와 관련, 북한은 양보한 게 없고 미국만 북한에 많 이 내줬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 로 일축,“우리는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며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결론을 도출하기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 고 말했 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 역적인 비핵화’ (CIVD)라는 고정 불변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면서‘낙관론’ 에 대한 속도 조절을 통해 북한을 거듭 압박하 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 올린 글에서 NBC방송 진행자 인 척 토드의 방송 내용을 언급하 며“가짜뉴스 NBC의 졸린 눈을 한 척 토드가 우리가 북한과의 협 상에서 너무 많은 걸 포기했고 북 한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고 방금 말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와, 우리는 아무것 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이 비핵 화(세계를 위해 매우 훌륭한 일) 와 실험장 폐기, 실험 중단에 합의 했다” 고 강조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
“잘 해결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
마크 쇼트 미국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은 22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생 각하는‘비핵화’ 의 의미에 대해“그것은 우리 동맹국과의 전쟁에서 사용 가능한 핵무 기를 더는 보유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에게 회담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줬는데 보답으로 무엇을 받 았느냐’ 는 질문에는“하나는 북한이 전례 없었던 핵실험 중단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 고 싶다” 면서도“하지만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 우리는 조심스럽다” 고말 했다.
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총 6차 례 핵실험이 진행됐던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정서를 채택한 것을 두고 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토드가 NBC방송의‘투데이쇼’ 인터뷰를 통해“김정은은 협상에
백악관 수석보좌관“트럼프의 비핵화란 핵무기없는 완전 비핵화”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 북한 비핵화까지 최대의 압박 멈추지 않을 것” 마크 쇼트 미국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비핵 화’ 의 의미에 대해“그것은 우리 동맹국과의 전쟁에서 사용 가능
한 핵무기를 더는 보유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 고말 했다. 쇼트 보좌관은 이날 NBC 방 송과 인터뷰에서‘대통령에게 비
핵화란 어떤 의미이냐’ 라는 질문 에“그 지점(비핵화)까지 가려면 앉아서 대화해야만 한다” 며 이같 이 답했다. 그는‘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회담이라
알자지라“북한 주민, 남북·북미회담 몰라” “북한 국영 언론이 회담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반미 정서 보도 중동권 방송 알자지라는 숨 가 쁘게 진행되는 한반도 정세와 관 련해 최근 평양에서 현지 취재한 북한 내부의 분위기를 22일 보도 했다. 알자지라는 이 보도에‘트럼프 를 말하다-현재 전개 상황이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라는 제목 알자지라는 이 보도에서“북한 을 달았다. 의 일반 주민은 현재 (남북과 미 남북, 북미 관계가 최근 급진전 국 사이에서) 진행 중인 외교적 하지만,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 움직임을 전혀 알지 못한다” 면서 대통령에 대한 북한 내 일반적 정 “북한의 국영 언론이 임박한 회담 서는 여전히 적대적이라는 쪽으 들(남북, 북미회담)에 대해 언급 로 보도의 방향을 잡은 것이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전했다.
서 실제로 준 것은 거의 없지만, 많이 준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고 있다”며“정작 미국이 요구하는 전제조건은 많지 않아 보인다” 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 일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를 통해“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 은 뉴스로, 큰 진전이다. 모두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 고 환영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조야 일각에선 북 한 발표에 핵 폐기가 직접 거론되 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진정성에 대 한 의구심 어린 시선도 제기돼왔 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러한 기류 를 반영한 듯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는 먼 길이 남아 있다” 며“어쩌면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고 어쩌면 안 그럴 수도 있다-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그러나 내가 지금 하는 이 일은 오래전에 해결됐어 야 했다” 며 거듭 전임 행정부들이 북핵 문제를 풀지 못한 것을 비판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북한의 비핵화 합의’발언을 두 고도 북한의 발표문에 없는 내용 이라는 점에서‘회의론’ 이 확산하 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AP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말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북한은 (발표문에서) 핵·미사 일 실험 중단과 실험장 폐기는 언 급했지만, 핵무기 포기 의사를 밝 히는 것은 꺼렸다. 이는 김정은이 여전히 핵무기를‘보검’ 으로 남겨 두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 이 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김정은이 실 제 핵·미사일 포기를 약속하지 않은데 대한 의회 안팎의 회의론 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 령은‘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기존의 낙관주의를 다소 누그러 뜨렸다” 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 로리다 주 팜 비치의 마라라고 리 조트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북한에 대한 트윗 메시지’ 에 대한 질문을 받고“매우 좋다” 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뿐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는 엄청난 선물을 줬는데 보답으 다” 면서“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로 무엇을 받았느냐’ 는 질문에는 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멈추지 “하나는 북한이 전례 없었던 핵실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그 험 중단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 (정상) 회담에 관한 한 대통령은 고 싶다”면서도“하지만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떠날 수 있다’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 우리 고도 말했다” 고 덧붙였다. 는 조심스럽다” 고 말했다. 이밖에 쇼트 보좌관은 이런 이 아울러“여러분은 대통령이 유로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공 ‘우리는 최대의 압박을 유지할 석인 국무부 장관을 일찌감치 임 것’ 이라고 많이 얘기한 것을 들었 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북한 주민은 마이크 폼페 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 한을 방문해 자신들의 지도자와 다가올 북미회담을 준비하는 것 도 알지 못한다” 고 보도했다. 한 북한 주민은 이 방송에 도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라는 말만 들어도 하나같 이 조선 사람들은 분노한다. 조선 민족 전체를 위협했는데 그가 사 람이냐. 승냥이지” 라고 화난 표정 으로 말했다. 다른 북한 의대생은 “나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싫어한
다. 모든 조선 사람은 트럼프 대통 령을 증오한다” 고 말했다. 중동에서는 친북 국가인 이란 국영방송과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알자지라 방송이 평양 현지에서 종종 보도한다. 두 방송 모두 논조 가 서방 언론과 다른 독자적인 성 향으로 평가된다. 북한 당국이 필요에 따라 이들 방송을 초청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며, 통제된 환경에서 촬영과 인 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 다.
23일 통계청의‘주요 남북한 지표’ 와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2016년 남한의 발전설비 총 용량(모든 발전소를 전부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전기량)은 10만5천866㎿로, 7 천661㎿에 그친 북한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북 간 전력생산능력 격차 14배 연간 발전량 격차는 23배 달해 남한과 북한 간 전력 생산능력 의 격차가 사상 최대인 14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남북 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이 다. 23일 통계청의‘주요 남북한 지표’와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2016년 남한의 발전설비 총 용량 (모든 발전소를 전부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전기량)은 10만5 천866㎿로, 7천661㎿에 그친 북한 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5년 남북한 전력 생산 능력 비교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 대 수준의 격차다. 10년 전인 2006년만 해도 남북 간 전력설비 격차는 8배에 그쳤 으나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고 있 다. 2006년 남한의 전력설비 총 용 량은 6만5천514㎿, 북한은 7천822 ㎿였다. 조사를 시작한 1965년 769㎿에 그쳤던 남한의 발전설비용량이 2016년까지 137배나 성장한 것에 비해, 북한은 남한의 3배에 가까 운 2천385㎿로 시작해 3배 늘어나 는 데 그쳤다. 이 같은 발전설비용량의 격차 에 보태 남북 간 발전설비의 효율 격차까지 겹치며 연간 발전량 차 이는 더 커졌다. 2016년 남한의 연간 발전량은 5만4천40GWh(기가와트시)로 북 한(2천390GWh)의 23배에 달했 다. 조사를 시작한 1965년에는 북
한의 연간 전력생산량이 1천 320GWh로 남한(330GWh)을 훨 씬 뛰어넘었지만 1980년 남한이 처음으로 북한을 앞지른 뒤 줄곧 격차가 커지는 추세다. 2015년에는 남한의 총 발전량 이 5만2천810GWh로, 북한 (190GWh)의 28배에 달하며 역대 가장 큰 격차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한의 발전설비용량 중 최근 10년(2006∼2016)간 가장 증가량 이 많은 발전원은 화력발전이었 다. 2006년 42GW에서 2016년 68GW로 26GW 증가했다. 이와 견줘 북한은 연료비가 들 지 않는 수력발전에 대한 의존도 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수력발전소가 차지하는 설비 비중은 61%에 달해 남한의 8%와 뚜렷이 대비됐다. 발전량을 기준으로 봐도 북한 의 수력발전 의존도는 54%나 된 다. 특히 북한은 최근 10년간 전체 발전설비용량이 외려 줄었다. 수 력발전은 4.8GW에서 4.7GW로, 화력은 3.01GW에서 2.96GW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업계 관계자는“지난해 남한에서는 석탄발전 4.7GW, LNG(액화천연가스)발전 5.2GW 등 11GW 이상의 발전설 비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는데 북 한은 신규 가동된 발전소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며“남북 간 전 력 생산능력의 격차는 더 벌어졌 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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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23, 2018
사드기지 진밭교서 경찰 강제해산… 주민 12명 부상 경찰 3천여명 동원, 주민들 차량 2대에 PVC관으로 팔 연결해 저항 경찰이 23일 경북 성주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기지 입구에서 주민 강제해산 에 나섰다. 경찰은 3천여명을 동원해 이날 오전 8시 12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 명을 강제해산하며 주민과 충돌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10여명은 찰과 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10분 현재 주민 20∼30 여명이 차량 2대 안팎에서 경찰에 맞서고 있고, 나머지 170여명은 도 로 밖으로 연행됐다.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인 근 진밭교에서 경찰이 사드기지 건설 반대 단체 주민을 해산시키고 있다.
주민은 경찰 강제해산에 들어 가자“폭력경찰 물러가라” 고 외치 며 저항했다. PVC(폴리염화 비
닐) 관에 서로 팔을 넣어 연결한 후“팔과 팔을 원형 통으로 연결 했다. 경찰은 강제진압 때 주민이
공공기관 상임감사 2명 중 1명 정치권‘낙하산’ 박근혜정부 선임 61명 중 29명·현 정부 선임 19명 중 12명 공공기관 상임감사 2명 중 1명 꼴로 정치권 출신의 소위‘낙하 산’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 정부의 청와대, 정당, 대선캠프 출신 등을 위한‘보은인 사’ 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최고경영자 (CEO)를 견제하고 사내 부패· 비리 감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자조도 적지 않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 템‘알리오’등에 따르면 공공기 관 330곳 중 99곳이 상임감사를 두 고 있으며 공석 19곳을 제외한 80 명 중‘절반 이상’ 이 정치권 출신 으로 분류된다. 상임감사 80명 중 박근혜 정부 에서 선임된 인사가 61명이며 문 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임된 인사 는 19명이다. 이 중 정치권 출신은 박근혜 정부 선임 인사가 29명, 문 재인 정부 선임 인사가 12명이다. 간접적으로 정치권과 연결된 경 우 등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수 있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방안 합동브리핑이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양충모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이상철 공공기관 운영위 원회 위원,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심인숙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위원, 조규홍 기획 재정부 재정관리관.
다.
상임감사를 보면 주로 청와대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낙하산으 로 내려가거나 각 정당에서 보좌 관, 당직자로 일하다가 공공기관 감사 자리를 꿰차는 경우도 있다. 대선이나 총선에서 일정 역할을 한 이후 마치 전리품 나누듯 상임 감사 자리를 배분하는 사례도 있 다. 청와대 출신 인사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낸 최상 화 한국남동발전 감사와 노무현
정부 때 행정관이던 임찬규 그랜 드코리아레저 감사가 있다. 청와대 인연을 보면 경호처 출 신 감사들이 눈에 띈다. 경호실 차장과 새누리당 세종 시당 위원장을 맡았던 박종준 한 국철도공사 감사부터 박용석 인 천국제공항공사 감사(경호실 안 전본부장), 조용순 수출입은행 감 사(경호처 경호본부장), 전병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감사(경호실 지원본부장) 등이 있다. 정당 출신도 곳곳에 포진해 있
“피해자에 배상”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모의법정 ‘시민평화법정’이틀간 열려…‘재판장’김영란“대한민국 책임 인정” “피고인 대한민국은 원고들에 게 국가배상법이 정한 배상기준 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하고, 원고 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 도록 책임을 공식 인정하라.” 22일 오후 1시께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에서 열린 모의법 정인‘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 한 시민평화법정’에서 재판장인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이같이 선고 하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시민법정은 베트남전이 한창 이던 1968년 한국군으로부터 상해 를 입은 베트남인 2명이 원고가 돼 대한민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을 청구하는 일종의 모의 법정이 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베트남평화의료연대, 국회시민정 치포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 회 등이 주최한 시민법정은 김 전 대법관, 이석태 변호사, 양현아 서 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재 판부를 맡았다.
김 전 대법관은“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이 파견된 동안 한국 군에 의한 민간인 살인 등 불법행 위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대한민 국이 진상을 규명할 것을 권고한 다”며“전쟁기념관 등을 포함해 베트남 참전을 홍보하는 모든 공 공시설에 불법행위를 했다는 사 실과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전시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재판부는“원고들은 전쟁에도 보호받아야 할 민간인으로 인정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라” 고 외쳤 다. 또 알루미늄 봉으로 만든 격자 형 시위도구를 경찰에 압수당하 자 몸에 녹색 그물망을 덮어씌운 채 경찰에 맞섰다. 차량 2대로 다리 입구를 막아 경찰 진입에 맞설 준비를 하기도 했다. 강현욱 소성리종합상황실 대 변인은“이 사태로 몰고 간 것은 결국 국방부이고 앞으로 있을 모 든 책임도 평화협정을 앞둔 시점 에 무리하게 사드기지 공사를 강 행하는 국방부에 있다” 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원 회 직원 4명이 나와 양측의 안전
권 보장을 위해 상황을 지켜봤다. 경찰은 앞서 사드반대 단체 회 원과 주민 등에게 경고 방송을 수 차례 한 뒤 강제해산을 시작했다.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 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방부는“현재 시급한 성주기 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어 경찰과 협조해 오늘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 로 했다” 고 밝혔다. 경찰이 사드기지 마을에 경찰 력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 3차례이 고 올해는 두 번째다. 작년 11월 겨울 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 바 있다.
다. 자유한국당에선 경북도당 사 무처장을 지낸 이동주 건설근로 자공제회 감사, 제주도당 상임고 문 출신 김영준 제주대병원 감사, 경남도당 대변인을 맡았던 김오 영 한국동서발전 감사, 충남도당 사무처장으로 일했던 박대성 한 국서부발전 감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부산서구· 동구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이재강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 경남도 당 단디정책연구소장으로 일했던 박재혁 주택관리공단 감사, 대전 시당 20대 총산 기획단장 출신의 김명경 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등 이 있다. 자유한국당 출신들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고 더 불어민주당 출신들은 현 정부에 서 선임된 경우다. 대선 과정에서 관여한 인물들 도 상임감사로 재직 중이다. 새누리당 18대 대선 중앙선거 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상임총 괄본부장을 맡았던 김기석 신용 보증기금 감사, 박근혜 대통령 후 보 조직총괄본부 충청권 단장이 던 김동만 한국가스안전공사 감 사,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 원인 김현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 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산시선
거대책위 대외협력단장을 지낸 이동윤 한국주택금융공사 감사도 있다. 공공기관에 이처럼 정치권‘입 김’ 이 작용하는 듯한 인사가 적지 않다 보니 전문성은 우선순위에 서 밀리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공 공기관 CEO를 견제하고 사내 부 패·비리를 예방하는‘워치독’역 할보다는 오히려 대외업무 기능 을 맡는 인물로 보는 평가도 있다. 상임감사는 사무실이 있고 자 리에 따라 연봉이 수억원에 달하 기도 해 유독 자리다툼이 치열하 다. 주로 변호사나 회계사, 세무 사, 교수 등이 맡는 비상임감사에 비해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의‘파 워 게임’ 이 벌어지는 이유다. 공공기관 CEO 자리는 국회의 원이나 장·차관 출신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차지하는 데다 막 대한 권한만큼 책임도 져야 하기 때문에 이보다는‘2인자’ 로 통하 는 상임감사 자리가 인기가 있기 도 하다. 현재 상임감사 자리 중 19석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 유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조폐 공사, 국방과학연구소, 국민건강 보험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다.
되며, 증인들의 진술도 신빙성이 하미 마을의 응우옌티탄씨도 있다” 며“100여명이 넘는 희생자 “전쟁 때문에 부모님을 잃었다” 며 가 발생한 것으로 미뤄 이 사건이 “생존자들에게 배상을 해주고, 학 전쟁 중 일어난 의도치 않은 희생 살 사실을 한국 정부가 시인해주 으로도 볼 수 없다” 고 설명했다. 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앞서 전날 10시부터 9시간가량 원고 대리인인 김남주 변호사 진행된 변론에서는 베트남 꽝남 는 최종변론에서“당시 작전 지도 성 퐁니 마을 출신인 응우옌티탄 를 보면 한국군이 학살을 자행했 (58·여)과 하미 마을의 응우옌티 던 마을 인근에 있었다” 면서“한 탄(60·여)이 직접 참석해 한국군 국 정부는 학살 사건에 대한 수사 의 민간인 학살을 증언했다. 와 기소할 의무도 위반했다” 고강 이날 최후진술에 나선 퐁니 마 조했다. 반면, 피고 대한민국 측 을 출신 응우옌티탄씨는“한국 참 대리인은 학살의 가해자가 한국 전군인들은 마을 주민 74명을 학 군이라는 증거가 부족하고, 설사 살했다. 저와 같은 생존자들은 힘 사건이 있더라도 퐁니 주민들은 든 삶을 살아왔다” 며 떨리는 목소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과 많은 관 리로 말했다. 련이 있었기 때문에 보호 의무가
“이번이 죽기전 마지막 기회” CNN,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 조명 “문 대통령처럼 압박받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미국 CNN 방송이 남북정상 회담을 닷새 앞두고“일부 실향 민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 가 될 것” 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조명했다. CNN 방송 인터넷판은 22일 속초 아바이마을에 사는 권문국 (87)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이번 회담에 거는 실향민들의 기대를 전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9 살이었던 권 씨는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원산 주변 의 고향을 떠났고, 전쟁이 끝나는 대로 고향에 돌아가겠다며 아바 이마을에 정착했다. 권 씨는 당시 15살과 12살이었 던 두 명의 아우가 살아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CNN은 문재인 대통령이 2004 년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어머니 를 모시고 금강산을 방문, 생면부 지의 막내 이모를 만난 사실을 소 개하며 문 대통령처럼 절실하게 압박을 받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최신 한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1988년 이후 이산가족으로 등록 한 사람은 13만1천447명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7만3천611명은 세 상을 떠났다. 그나마 아직 살아있 는 사람들의 4분의 1은 90세 이상 이다. 단체 가족 상봉은 2000년 이후 약 20차례 이뤄졌으며, 가장 마지 막 상봉행사는 2015년에 열렸다. 권 씨는 부모님에게 1주일 후 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왔지만 거의 70년이 흘렀다며 부모님이나 형제들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절대로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권 씨는“나이를 들어갈수록 형제들이 더 그리워 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통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는 않고 있지 만, 이제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 는 가능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 다고 방송에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 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주요 의제 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 다.
북 길주 인근서 규모 2.3 지진 “작년 6차 핵실험 유발 자연지진” 6차 핵실험 후 유발된 자연지진 총 10차례 23일 오전 4시 31분 17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7㎞ 지 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 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41.35도, 동경 129.12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5㎞ 이내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작년 9 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발 된 자연지진으로 추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한국지질자 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 과로, 6차 핵실험 장소로부터 5㎞
지역에서 발생한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이로써 북한 6차 핵실험 이 후 유발된 자연지진은 총 10번으 로 늘었다. 이밖에 6차 핵실험 당 시 갱도 붕괴로 함몰 지진이 한 차례 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함몰 지진 은 단순한 붕괴로, 단층 운동의 결과인 유발 지진과는 다르다” 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있는 민간인이라 볼 수 없다고 주 장했다. 피고 측 박진석 변호사는“32 만명의 참전 한국군을 묶어서 학 살 가해자라고 하는 것은 대다수 의 참전군인에게 억울한 일” 이라 며“가해자를 한국군이라고 하지 말고 정확히 어디 부대인지 밝혀
야 한다” 고 변론했다. 시민법정에는 300여명의 시민 이 참석해 4시간가량 진행된 모의 법정을 끝까지 지켜봤다. 선고가 내려지자 참석자 대다수가 박수 를 치며 환영했고, 원고인 퐁니 마 을 응우옌티탄씨는 울먹이며“너 무 기쁘다. 만족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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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北 완전 비핵화때까지 최대압박 유지” 토론토에 모인 G7 외무 장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22일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회 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 질 때까지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자 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23 일 보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우리는 핵무장을 한 북한을 절대로 받아들이 지 않겠다는데 완전히 동의했다” 며북 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 중지 발표로는 충분치 못하 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우리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포기에 대해 아무 언급이 없 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며 이같이 말
한자리에 모인 G7 외무장관들
고노 日외무상 “핵실험·ICBM 중지 발표로는 충분치 못해” 주 캐나다 美대사 “트럼프, 김정은 핵포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 이끌어” 했다. 다만“현재까지 북한의 행동을 볼 때 한 단계 나아간 긍정적인 움직 임” 이라고 덧붙였다. G7 외무장관들은 또 북한이 일본과 한국을 사정권에 두는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 포함, 모든 종류의 대량살상무 기를 포기해야 하며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고노 외무상의 요청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의는 1차적으로 오는 6월 열 리는 G7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소집됐 지만 외무장관들의 관심사는 온통 북 한과 러시아에 쏠렸다.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북 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데다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참석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캐나다와도 이 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문제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고밝 의 회동에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이란 혔다. 핵 협상을 파기할지 등을 가늠하기 위 북한과 더불어 러시아와 연관된 우 해 미국 측 동태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 크라이나와 시리아 사태도 주요 의제 이었다. 로 거론됐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선 상원 외 G7 회원국 중 미국과 함께 이란 핵 교위원회의 인준을 앞둔 폼페이오 국 협정(JCPOA)을 체결한 영국, 프랑스, 무장관 내정자 대신 존 설리번 국무장 독일 등은 별도로 회동해 이란 핵 합의 관 대행이 대표로 참석했다. 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켈리 크래프트 캐나다 주재 미국 대 미국 측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 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무기 련“유럽 국가들과 협상하고 있다” 며 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국제사회의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거기(합 노력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의)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일정상회담 승부수 안먹혔나’日아베 지지율 30%로‘뚝’ 59% “총재 바꿔야”… ‘포스트 아베’ 젊은피 고이즈미 급부상 석달새 의혹 13건… “두더지잡기 놀이 같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미일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락해 30%까지 떨어졌다. 사학스캔들과 고위 관료의 성희롱 의혹 등 잇단 악재로 연일 난타를 당한 결과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아베 총리의 구상에 적 신호가 켜진 셈이다. 여권 지지층의 40%가 당 총재를 아 베 총리에서 다른 인물로 바꿔야 한다 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포스트 아 베’주자 중에서는‘젊은 피’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의 부상이 눈에 띈 다. 마이니치신문은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3월16~18일) 때의 33%에서 3%포인트 하락한 30%로 집계됐다고 23일 보도했다. 그 이전 조사(2월24~25일)의 지지 율이 45%였던 것을 고려하면 두달 사 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사람이 15%포인트나 빠진 셈이다. 이 신문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을 전하면서“위기 수역(에 들어가 기) 직전” 이라는 표현을 썼다. 일본 정 계에서는 내각 지지율 20%대 이하는 사퇴할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는 것은 요 미우리신문이 20~22일 실시해 이날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 지였다. 요미우리의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 율은 직전 조사(3월31일~4월1일) 때보 다 3%포인트 하락해 39%로 내려왔다. 내각 지지율의 하락세에는 가케(加 計)학원 스캔들의 확산과 재무성 차관 의 기자 성희롱 의혹이 직격탄이 됐다.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비서관은 가 케학원측과의 면담 의혹에 대해“기억 하는 한 만나지 않았다” 고 주장하고 있 고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신뢰를 표하 고 있는데, 요미우리 조사에서 응답자 의 82%는“납득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눈 감은 아베 일본 총리
재무성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사 무차관의 여기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요미우리와 마이니 치 조사에서 각각 51%와 50%가“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책 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고 답했다. 반면,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아베 총리 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며 납치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약속 을 받아냈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미일 정상회담 에 대해“평가하지 않는다” 고 답변한 비율은 42%나 됐다.“평가한다” 는응 답 45%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2015년 11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 통령(2016년 5월), 트럼프 대통령(2017 년2월)과 정상회담을 한 뒤 지지율을 3~5%포인트(요미우리 조사 기준) 끌 어올리며 정상외교 효과를 톡톡히 봤 었다. 요미우리는“아베 총리가 방미를 염 두에 두고 주변에‘4월이 되면 국면이 바뀔 것’ 이라고 말했지만, 외교로 정권 (에 대한 지지를)을 부양하려는 시도는
불발됐다” 고 설명했다.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아베 총리의 오는 9월 자민 당 총재 3연임 가도에도 짙은‘먹구름’ 도 드리워지게 됐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59% 는“자민당 총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 야 한다” 고 답했다. 자민당 지지층만 따져봐도 이런 응답은 이전 조사 때보 다 12%포인트 늘어 40%가 됐다. 요미우리의 차기 총리 적합도 조사 에서도 아베 총리(22%)는 고이즈미 신 지로 자민당 수석 부(副)간사장(30%) 에 뒤쳐졌다. 다만 자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아베 총리가 47% 의 지지를 얻어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 장(22%)보다 높았다. 아베 내각은 올해 들어 끊임없이 다 양한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도쿄신 문에 따르면 지난 1월22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석달 동안 제기된 의혹은 모 두 13건이나 된다. 야당 내에서는 잇따라 새로운 의혹 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마치 의혹의 두더지잡기 놀이같다” (입헌민주당 쓰 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는 빈 정거림도 나왔다.
아프간 관공서 폭탄테러로 최소 57명 사망… IS 배후 자처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수 도 카불의 관공서에서 자살폭탄 공격 이 발생,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와히드 마즈로 아프간 공공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카불의 유권자등록센터 밖에서 자행된 공격으로 최소 57명이 숨지고 1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마즈로 대변인은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8명과 여성 22명이, 부상자에 는 어린이 17명과 여성 52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 다고 내다봤다. 폭탄테러는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주
민등록증을 찾으려고 모여든 군중을 겨냥해 자행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극단주의 무 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 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아마크는 배후를 입증할 증거 등 이 번 공격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 지는 않았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카불에서 폭 발물을 실은 구급차 테러로 100명 이 상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이래 최악 의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다. AP는 이번 공격이 발생했을 당시 도시 전역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으며,
인근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고 설명했다. 공격이 발생한 지역에서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유리창이 깨 졌다. 경찰은 현재 현장 주변을 차단한 채 구급차에 한해서 통행을 허락하고 있 다. 현지 방송은 피해자 가족과 지인 수 백 명이 인근 병원으로 몰려드는 모습 을 중계했다. 이번 공격은 10월 20일 아프간 총선 을 앞두고 선거 준비 과정에서 안보 문 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 속에 발생한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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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회의, 무역분쟁 해법 못 찾아… 미, 불균형 완화 강력 촉구 “무역분쟁에서 승자 없어” vs “흑자 지속에 확고한 대응 필요” 보호무역주의를 선도하는 미국과 이에 대항하는 다른 국가 사이에 해법 이 묘연하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 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는 보호무역주의를 둘러싼 이견만 드러낸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무역과 관련한 기존의 합의가 준수 돼야 한다는 압박에도 미국은 중국과 독일 같은 나라들의 대규모 흑자를 줄 여 무역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며 물 러서지 않았다. IMF 운영위원회(governing committee) 신임 위원장인 레세차 칸야 고 남아공 중앙은행 총재는 회원국들 은 무역과 관련해 합의된 규정을 지키 고 앙갚음식 무역 장벽의 도입으로 끌 고 가는 현 사태를 피하는 것이 필수적 이라고 강조했다. 칸야고 총재는 또“무역분쟁에서 결 코 승자는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모두 단지 패자가 될 수 있다” 며 무역 전쟁 은 좋고 승리하기도 쉽다는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견해를 반박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계속해서 무역흑 자를 기록하는 다른 나라 쪽으로 책임 을 돌리며 IMF 측에 더욱 단호한 대응 을 촉구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운 영위원회에서 글로벌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아 주요 무역 국가들의 흑 자가 줄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 으면서 IMF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WB) 춘계회의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회원국들이 불공정 경쟁이익을 촉진하거나 불균형 성장을 이끄는 거시경제와 환율, 무역 정책을 견지하면 IMF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야 한다” 며 IMF가 더 분명한 정책 권고 를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IMF는 최대 지분 보유국인 미국에 대한 비판에 조심스럽지만, 미국의 감 세 조치는 더 많은 수입을 끌어들여 결 국 무역 적자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F 운영위원회는 코뮈니케(공동선 언문)를 통해 회원국의 재정정책은 경 기순응성(procyclicality)을 피할 필요가 있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공공부채비중은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어야 한다” 며 에둘러 미국을 겨냥했 다. 경기순응성은 금융시스템이 경기 변동을 증폭시켜 금융불안을 초래하는 금융과 실물 간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뜻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폐 막 기자회견에서 보호무역주의의 심화 와 지적 재산권의 적절한 보호에 관해 관심을 표시하며 중간의 입장을 취했 다.. 라가르드 총재는“우리는 모두 이들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나의 주된 관 심은 이들 문제가 성장과 안정을 훼손 하는 지점까지 가기 전에 해결되도록 돕는 것” 이라고 말했다.
IS“아랍국가 공격하라”… 10개월만에 대변인 육성지령 극단주의 불신세력·내달 12일 이라크 총선 표적지목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이슬람 국가’ (IS)가 조직원과 추종자들에게 아 랍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 22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IS 대변인 아부 하산 알무하지르는 이날 텔레그램 메신저 계정에 아랍국 가들을 겨냥한 공격을 조장하는 내용 의 육성 메시지를 게시했다. 한 시간여 분량의 이 메시지에서 알 무하지르는 중동의 아랍국가들을‘배
교자’ 로 지칭하며 IS 조직원들의 분노 를 아랍국가 지도자들을 향해 모으라 고 명령했다. IS는 수니파 이슬람 신도여도 극단 적 이슬람 사상을 신봉하지 않으면‘배 교자’ 로 규정한다. 알무하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 집트, 이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의 전쟁이“그들의 십자군 동맹이나 러시 아인 또는 유럽인들” 과의 전쟁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명령했다. 그는 육성 메시지에서 시아파뿐만 아니라 수니파까지 포함한 많은 무슬 림을 살해하라고 명령하면서 이를 합 리화하기 위해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 의 와하비 사상에서 인용한 문구를 곁 들였다. 특히 내달 12일로 예정된 이라 크 총선을 지목하고 이라크 정부에 협 력하는 이는 누구든 IS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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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내 삶을 되돌아 본다
[독자 시단(詩壇)]
꽃 장단 꽃 노래 꽃 춤
“가곡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6> 내가 겪은 6·25 전쟁 내 삶을 되돌아 보는 과정“가곡처 럼 아름답게 살고 싶어라” 에서 어릴 때 겪은 6·25 전쟁 경험은 뺐다. 우리 한 국 근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 전 쟁은 내가 너무 어릴 겪은 일이고, 누구 나 다 겪은 일이기에 그냥 넘어갔다. 그 런데 일부 독자들이 그렇기는 하지만 6 ·25 전쟁의 경험은 사람마다 다 다르 고, 각 개인 개인이 겪은 일들이 모여 ; 역사 ‘를 이루는 일이니 필자가 겪은 6 ·25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견이 있 어,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오늘 은 6·25 전쟁 이야기를 하려 한다. 6·25 전쟁은 훗날 나의 미국에서 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일이니 그 때의 경험을 얘기해야겠다. 내가 국민학교를 졸업한 다음 해에 6·25 전쟁이 일어났다. 1950 년 6월 25일 새벽 4시… 250대의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은 아무 예고도 없이 돌발적으로 남침하 여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당시 남한군 은 마침 모내기철을 맞아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3분의 2가 특별휴가를 나갔 으며 나머지 병력의 일부도 주말휴가 중이어서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것 이다. 북한 인민군은 소련군으로부터 철 저한 훈련과 군수품 지원까지 받은데 반해, 남한군은 1대의 탱크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어 한국군의 방어선은 여지 없이 무너졌다. 서울은 3일만에 인민군 손에 넘어갔다. 전쟁발발 2주만에 낙동 강 지역 일부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이 인민군에게 점령 당하고 말았다. 서울은 삽시간에 불바다로 변하고 크게 파괴되었으며 온 시가가 잿더미 로 변하였고 무수한 생명들이 참혹하 게 죽어갔다. 이 전쟁으로 3백만 명이 목숨을 잃 었고, 2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발생하여 6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헤어진 내 혈 육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이산의 뼈아 픈 고통 속에서 애절하게 살아가고 있 는 것이다. 혈육이 총뿌리를 맞대고 죽 이고 죽는 참혹한 전쟁은 3년간 계속되
MONDAY, APRIL 23, 2018
봄바람 다리미질 봄들녘 주름 펴서
6· 25 전쟁 당시의 피난민들.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계없는 6·25 전쟁 기록 사진]
었으며 1953년 38선을 기점으로 정전 협정이 이뤄지면서 한 나라가 남과 북 으로 갈라지는 비극의 민족분단 역사 가 시작되었다. 우리 가족이 겪은 6·25 전쟁을 돌 이켜본다. 우리 집은 한강 남쪽 산기슭에 있는 작은 농가마을에 자리잡고 있었다. 3면 이 산으로 둘러 싸여있어 아늑하고 평 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조용한 마을 이었다. 전쟁이 터진지 2일이 지난 어느날 오후 4시쯤이었다. 멀리서 총소리가 콩 볶듯 따당따당 들리기 시작했다. 저것 은 총소리가 아닌가? 온 식구가 긴장 하며 귀를 곤두 세웠다. 잠시 후 총소리는 더 가깝게 들리기 시작했다. “소대 쐈!”하는 소대장의 명령이 떨 어지자 총탄은 비 오듯이 쏟아졌다. 안 방과 건너방 사이에 있는 마루에서 이 야기를 나누고 있던 우리 가족들은 건 너방 아궁이로 피신하기로 약속하고 황급히 움직였다. 가족들을 모두 피신 시키고 마지막으로 피신하던 아버지가 인민군에게 발각되어“저것이 무엇이 야!?”하는 비명과 함께 수발의 총성이
울렸으나 모두 빗 나갔다. 아버지를 잃 을뻔한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모두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집중사격이 끝난 후 소대원들은 총을 거꾸로메고 줄을 서서 동네 앞을 지나가기 시작했 다. 거의가 17세 또는 18세 된 새파랗 게 젊은 인민군들이었다. 국군 1명이 우리 동네로 잠입했다 는 소식을 듣고 수색작전을 펼첬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되었다. 인민군들이 모두 지나간 다음 집안 을 살펴보니 벽마다 구멍이 뚫리고 바 닥이 온통 흙으로 뒤덮여 집 형태를 거 의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웃 집의 안위를 알아보기 위해 엽 집을 방문했다. 울음소리가 집안에 가 득찼다. 피신을 못하고 방안에서 이불 을 쓰고 있던 주인이 총탄에 맞아 목숨 을 잃은 것이다. 얼마 후 독구리에 사는 고모댁 식구들이 피난가는 도중 비행 기 폭격을 당해 고모님과 큰딸이 죽고 고모부의 팔이 잘렸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독구리는 지금의 서초동으 로 우리 집에서 10리 거리에 있는 농촌 마을 이었다. 그당시 차편은 아무 것도 없을 때라 들판을 지나 산길을 꼬불 꼬 불 넘어가야 고모님댁을 찾아갈 수 있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서병선 <뉴욕 거주 성악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었다. 그 길은 어린 나에게도 잊을 수 없 는 정다운 시골 길 이었다. 그 곳은 사 방이 갈대로 덮여있어 갈대마을 이라 고 불렀다. 하나 밖에 없는 가까운 친척 이고 우리가 갈 때마다 퍽이나 반겨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우리에게는 고 모님댁을 방문하는 일이 가장 즐거운 일 이었다. 며칠 후 온 가족이 고모님댁을 방문 했다. 우리를 그토록 사랑해주시던 고 모님께서 비행기 폭격으로 세상을 떠 나 안계셨고 고모부님은 팔을 잃은 채 누워 계셨다. 큰 누나 간난이도 세상을 떠나 볼 수 없었다. 그 처절한 광경을 보는 순간 온 가 족은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는 눈물 을 흘리며 통곡했다.전쟁의 비극! 형제 자매를 잃고 일가친척을 잃는 비극! 북한군인 인민군이 쳐들어 와 군인 가족이나 경찰가족…등 남한 정부요원 가족들은 모두 잡아 죽였고 북한으로 강제로 끌고 갔다. 하루는 내가 살던 시골동네에서 남 한정부요원 몇 명을 잡아 동내사람들 이 보는 앞에서 땅바닥에 무릎을 꿇리 고 빗줄로 꽁꽁 묶은 다음 날카로운 회
잎일랑 나기 전에 먼저 피는 꽃들판 가지에 꽃종달아 봄노래 방울 장단 오바코드 걷어낸 어깨가 덩실덩실 꽃 장단 꽃 노래로 덩더궁 춤을 추네 희망찬 꽃 세상을 즐기는 하루하루
초리로 이깨를 대각선으로 내리치기 시작했다. 이 잔인한 짓을 계속하니 몸 을 비틀고 펄펄뛰고 괴로워하며 비명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다. 차마 눈뜨 고 볼 수 없는 잔인한 모습이었다. 그 런 뒤에 코에 고추가루를 탄 물을 들어 부으니 펄펄 뛰고 날뛰며 비명을 마구 질러댔다. 이러한 참혹한 광경을 보면서 한 핏 줄이요 내민족인데 어떻게하여 저렇
게 잔인한 짓을 할 수있을까 소름이 끼 쳤다. 어린 나의 마음에도 의문이 크게 일 어나기 시작했다. 어찌하여 내 혈육을 죽이고 죽는 참혹한 전쟁이 일어 났을 까? 이 세상을 전쟁이 없는 세상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어릴 때의 이 생각은 훗날 미국의 삶에서도 나에게 큰 영향을 기쳤다. [계속]
2018년 4월 2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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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