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421A

Page 1

Saturday, April 24, 2021

<제486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4월 24일 토요일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 정치력 괄목하게 신장 투표 참여 넘어 적극적 출마· ‘후보 더 잘 알아보고 바른 투표’자각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정치력이 지난 2020년 대통령 선 거에 이어 2021년 일반선거를 통 해 괄목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와 연방의 원 선거 당시 조지아주의 아시아 계 유권자들이 대거 민주당을 지 지함으로써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쉽게 승리하고, 뒤이어 실시된 상원의원 재선거에서도 2 석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 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정치력이 새삼 주목받 게 됐다. 아사아계 유권자들은 이에 이 어 올해 실시되는 각종 선거에서 직접 출마하는 것은 물론, 유권자 들은 투표참여를 넘어‘후보를 더 잘 알아보고 바른 투표를 하자’ 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아시아계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모습을 보 여주고 있다. 이제까지 아시안 정치력신장 운동 단체는 유권자등록→투표참 여 운동에 집중했다. 시민참여센 터(대표 김동찬)가 각종 선거가 있을 때 마다‘선거 가이드 북’ 을 발간하고 투표참여 운동과 후보의 경력과 공약을 비교하는 등 후보 소개 횔동을 벌여왔고, 일부 단체 에서 후보들을 초청하여 공약 설 명회를 갖기도 했으나 개별 단체 의 활동에 그쳐 그 효과가 크지 않 았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실시되는 뉴 욕시장선거에 한인을 비롯 아시아 계 후보가 2명이나 되고, 36개 아

▲19선거구- 리처드 이 후보

민권센터 등 아시아계 36개 단체 연합 4일 줌으로 뉴욕시장 후보 정책 토론회

민권센터, KCS, 가정상담소 등 아시아계 36개 단체들이 연합하여 5월 4일 줌으로 뉴욕 시장 후보 정책 토론회를 갖는다.

시안커뮤니티 단체들이 합동으로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를 개최 하 는 등‘바른 투표 운동’ 을 전개하 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뉴욕시에서 시 장, 공익옹호관, 감사원장, 보로장, 시의원 주요 선출직 공무원들을

▲20선거구- 존 최 후보

뽑는다. 유권자 등록 마감(정당 등 록을 해야 예비선거 참여 가능)은 5월 18일, 우편 투표 신청 마감 6월 15일, 조기 투표는 6월 12~20일 이 다. 투표소 현장 투표는 6월 22일 (화) 실시된다. ◆ 뉴욕시장 선거, 후보 초청

▲23선거구- 린다 이 후보

정책 토론회 = 민권센터,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뉴욕가정상담 소, CIDA, 아시안아메리칸 아동 가족연맹(CACF) 등 36개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들이 가입해 있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은 뉴 욕시장 후보들을 초청, 5월 4일 (화) 오후 5시15분 온라인 정책 토 론회를 갖는다. 현재 뉴욕시장 후보에는 앤드 류 양, 아트 장, 에릭 아담스, 케드 린 가르시아, 샤운 도노반, 스콧 스트링거, 마야 윌리, 다이앤 모랄 레스, 레아 맥과이어 후보 등이 출 마하여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은 4일 토론회에서 코로나19 팬데 믹 극복 방안, 아시안 증오범죄 대 응, 소기업 지원책 등 뉴욕시가 당 면한 현안에 대해 공약을 제시한 다. 이날 포럼에서는 민권센터 샌 드라 최 정치력신장운동 매니저가 새로운 투표 방식인 순위선택 투 표에 대해 설명한다. 토론회는 한 국어 통역으로 진행된다. 이 토론회에 참여하려면 온라 인 등록(bit.ly/CACFmayoral forum)을 해야 한다. 또 https://cacf-nyc.squares pace.com/events/2021mayoralca ndidatesforum를 통해서도 등록 이 가능하다. 주최 단체 중의 하나인 민권센 터는“민권센터는 한인사회 권익 신장을 위해 해마다 맞는 선거에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코

▲26선거구- 줄리 원 후보

오픈포럼, 24일 한인 시의원 후보 초청 정책 설명회 오픈포럼(대표 :김창종)은 한 인 뉴욕시 시의원 후보를 초청해 4일 (토) 오후 3시, 플러싱에 있는 GLF(46-20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공약 설

명회 TIM(This Is Me)을 갖는 다. 이 자리에서는 후보 각자가 자신을 소개하고 뉴욕시의원 출 마의 변과 뉴욕시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발표한다. 오픈 포럼은 이를

녹화한 영상을 5월1일 유튜브 오 픈포럼(youtube.com/c/open forum)을 통해 방영한다. 뉴욕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 한 한인 후보들은 ▲19선거구(베

이사이드 일대)- 리처드 이 퀸즈 보로청 예산국장 ▲20선거구(플 러싱 다운타운 일대)- 존 최(한국 명 최용준)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 무총장 ▲23선거구(더글라스톤

흐림

4월 24일(토) 최고 69도 최저 51도

4월 25일(일) 최고 63도 최저 43도

맑음

4월 26일(월) 최고 64도 최저 45도

4월 2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7.50

1,137.50

1,097.95

1,128.40

1,106.60

N/A

1,106.00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2,735,704 2,069,006

66,515 5,194

585,075 52,145

993,414

2,834

25,328

로나19과 같은 비상 사태를 맞아 정부의 대처가 필요할 때 한인사 회 정치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한다.” 고 말하고 5월 4일 후보들의 정책 토론회를 꼭 보고 지지자를 결전정한 뒤 6월 22일 뉴욕 예비선 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고당 부 했다. 민권센터는 뉴욕 예비선거 안 내 영상을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 /minkwoncenter) 에 올리고 이번

선거에 적용되는 순위선택(선호) 투표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링크 https://youtu.be /ipWyINsqirs를 누르면 안내 영 상으로 바로 연결된다. 장애인 자활을 돕는 CIDA의 배영서 대표는“몇 주 앞으로 다가 온 이번 뉴욕시장선거는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5월 4일 후보들의 정책토론회를 잘 보고 6월 22일 꼭 투표하자” 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 [송의용 기자] 다.

▲26선거구- 헤일리 김 후보

TIM은 오픈 포럼의 한 프로그 램으로 한국의‘세바시’미국의 ‘Ted Talk’형식으로 출연자들 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 그램이다. 오픈포럼 김창종 대표는“한 인 정치인 배출이라는 중요한 과 제를 앞두고 각 한인 후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뉴욕시 의원 선거에 대해 한인사회의 관 심을 불러 일으키자는 취지로 이 포럼을 기획했다.” 고 말하고“한 인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 회가 많지 않은 만큼 많이 참석하 여 각 후보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일대)-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 터(KCS) 회장 ▲26선거구(서니 사이드, 우드사이드 일대)- 줄리 원(한국명 원재희, 뉴욕한인회 정 치력신장1 부회장) ▲26선거구헤일리 김(한국명 김혜진, 헌터칼 리지 영문학과 조교수) 후보 등 5 명이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4, 2021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증권거래위원회 집행국장 발탁 알렉스 오 변호사 ‘월가 저승사자’될까…”기업·경영자 불법행위 적발에 전념할 것” 첫 유색인종 여성 발탁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은 새 커뮤니티보드 위원 37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한인은 △커뮤니티보드 2(서니사이드)- 엘리엇 박 씨 △커뮤니티보드 7(플러싱)- 존 최(한국명 최용준)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테렌스 박 아시안유권자연맹 대표 △커뮤니티보 드 8(프레시메도우)- 에드워드 정 씨 △커뮤니티보드 11(베이사이드)-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이다. [사진 제공=테렌스 박 커뮤니티보드 7 위원]

퀸즈 커뮤니티보드 위원에 한인 5명 퀸즈 커뮤니티보드(CB) 위원 으로 한인 5명이 임명됐다.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은 6일, 4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새 커뮤니티보드 위원 373명의 명 단을 발표했다. 한인 커뮤니티 보드 위원은 △ 커뮤니티보드 2(서니사이드)- 엘 리엇 박 씨 △커뮤니티보드 7(플 러싱)- 존 최(한국명 최용준) 플

러싱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테렌 스 박 아시안유권자연맹 대표 △ 커뮤니티보드 8(프레시메도우)에드워드 정 씨 △커뮤니티보드 11(베이사이드)- 린다 이 뉴욕한 인봉사센터(KCS) 회장 이다. 이들 커뮤니티보드 위원은 4 월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 하는데, 자원봉사직으로 월 1회 위원회를 열어 지역사회의 도로

청소와 위생, 보수, 토지용도 및 계획, 조닝 규정 등 자신이 속한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 양한 문제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맡는다. 뉴욕시네는 59개의 커뮤니티 보드가 있다. 퀸즈에는 14개의 커 뮤니티보드가 있다. 각 보드별로 50여 명의 위원들 이 있다.

뉴욕이 주목한 젊은 작곡가 서린, 챔버 앙상블 공연 뉴욕한국문화원, 30일‘2021 오픈 스테이지’두 번째 공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함께 만드는 미래” >의 그 두 번째 로 서린 챔버 앙상블의 공연,“바 람과 열 손가락의 소리(The Sounds of Winds and Ten Fingers)”공연을 개최한다. 4월 30일에 공개되는 이번 공 연은 단순한 현대음악 공연이 아 니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 그리고 국악의 요소들이 어우러진 개성 뉴욕한국문화원은 문화원 대표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함 께 만드는 미래” >의 그 두 번째로 서린 챔버 앙상블의 공연,“바람과 열 손가락의 소리 넘치는 현대음악이다. (The Sounds of Winds and Ten Fingers)”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총 네 개의 작품을 모두 직접 작곡한 작 곡가상(2020 Herb Alpert Young 를 이루는 작품이다. 곡가 서린은 이제 갓 서른을 넘긴 Jazz Composer Awards)도 거머 세 번째로 선보이는“플로팅 신진 작곡가이다. 한국 숙명여대 쥐었다. (Floating)” 은 리드 퀸텟과 피아 에서 클래식 작곡, 미국 버클리 음 이번 공연은 리드 퀸텟을 위한 노, 그리고 한국 전통 관악기인 생 대에서 재즈 피아노와 재즈 작곡 작품“플레이(Play)”초연으로 시 황을 위한 곡으로, 아티스트 가민 을 공부하고, 맨해튼 음대에서 재 작한다. 경기도 남부 지방의 농악 이 생황을 협연한다. 리드 퀸텟의 즈 작곡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그 에서 주로 쓰이는 쇠가락인 칠채 따듯하고 풍성한 하모니에 생황 녀는 탄탄한 음악적 기본기에 더 가락을 활용하여 작곡된 것으로, 이 지닌 독특한 음색을 더하여 몽 해 유학생활을 통해 더욱 간절했 한 장단에 징을 일곱 번 친다고 환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곡을 만 던 한국의 음악, 국악에 대한 공부 해서 이름 붙여진 칠채 가락이 지 들어낸다. 까지 겸비하여 그녀만의 개성 넘 닌 경쾌하고 밝은 느낌을 살려 곡 작곡가 서린은 이번 공연에서 치는 음악들을 탄생시켰다. 제목처럼 재미난 놀이와도 같은 “플로팅” 을 초연하는 것으로, 끊 서린은 남다른 재능은 미국 음 매력적인 작품이다. 임없이 변화하는 리듬과 불협화 악계에서도 주목 받아 맨해튼 음 두 번째 곡은“재즈 스위트 음 등을 통해 고국을 멀리 떠나온 대 재학 당시 작곡한 작품“재즈 (Jazz Suite)” 로, 초기 재즈음악 이민자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스위트(Jazz Suite)” 는 오랜 역사 의 형성에 영향을 준 음악들로부 다. 마지막으로 현대적인 화성을 를 자랑하는 다운비트 터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이다. 활용하여 편곡한 한국 전통 민요 (DownBeat) 매거진 주최의 제43 ‘블루스(Blues)’, ‘부기 우기 “아리랑”으로 공연은 마무리된 회 대학원생 부문 우수 작곡상을 (Boogie Woogie)’ ‘스패니쉬 , 틴 다.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우 지(Spanish Tinge)’ ,‘래그타임 서린 챔버 앙상블은 리드를 사 수한 실력을 갖춘 차세대 작곡가 (Ragtime)’ , 이렇게 총 4개의 악 용하는 5개의 관악기(오보에, 클 에게 수여하는 미국작곡가협회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변박과 라리넷, 알토 색소폰, 바순, 베이 (The ASCAP Foundation) 주최 현대적인 화성, 즉흥연주 등 클래 스 클라리넷)와 피아노 편성의 팀 의 2020 허브 앨퍼트 신진 재즈 작 식과 재즈 음악의 요소들이 조화 으로, 연주자 모두가 20대~30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는 22일 신임 집행국장에 전직 연방검사인 알렉스 오(53)를 임 명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소재 로펌인‘폴 와이스 리프킨드 와튼 앤드 개 리슨’ (이하 폴 와이스)의 파트 너 변호사인 오 신임 국장은 월 워싱턴DC 증권거래위원회 본부 스트리트 금융가를 관할하는 뉴욕 남부지검 연방검사를 지 영자들의 불법 행위를 적발해 낸 한국계 여성 법조인이다. 기소하는 데 전념할 것” 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서 말했다. 울에서 태어난 오 신임 국장은 SEC 집행국은 1천300명이 11살 때 메릴랜드주로 이주해 소속된 대형 부서로 증권 관련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 법을 집행해 미국의 금융시장 는 이 로펌의‘반부패 및 해외 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부패방지법’그룹의 공동 의장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 으로도 활약했다. 다. 집행국장으로 유색 인종 여 오 국장은 성명을 통해“집 성이 발탁된 것은 SEC 역사상 행국은 SEC 임무의 핵심 요소 이번이 처음이다. 인 투자자 보호와 공정하고 질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서정연한 시장 유지에 핵심적 “알렉스가 미국의 시장에서 범 인 역할을 한다” 며“미국의 자 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뿌리뽑 본시장을 세계 최강으로 유지 기 위한 집행국장 역할을 할 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업과 경 것” 이라고 기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SEC 위원장인 겐슬러는 월가 의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 부 때보다 더 엄격한 법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EC는 최근 기후변화 위험 에 관해 사실을 호도하는 기업 들의 주장을 조사하는 22명의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도 했 다. 이런 가운데 SEC는 화이트 칼라 범죄 수사 경력을 갖춘 연 방검사 출신 법조인을 집행국 장으로 선호하는 추세다. 오 신 임 국장뿐만 아니라 직전 4명의 전임자도 모두 연방검사 출신 이라고 WSJ이 보도했다. 한편, 오 신임 국장이 몸담 았던‘폴 와이스’는 민주당과 강한 유대 관계를 구축한 로펌 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파트너 변호사인 로버트 슈머는 척 슈 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와 형제 관계이고, 브래드 카프 회장은 민주당 후보들의 주요 후원자로 꼽힌다.

뉴욕주 건강보험 신규 가입 기간 12월 31일까지 연장 “KCS 공공보건부로 문의하면 가입신청 도와드립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뉴욕주 건강보험 신규 가입 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 됨에 따라, 한인들의 가입신청을 계속해서 돕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현재 코로나 19에 대한 검사, 진료, 치료가 필 요한 긴급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등록기간을 12월 31일까지 연장 하고 뉴욕주 보건국 마켓플레이 스(NY State of Health Marketplace)를 통해 건강보험

을 신규 가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 다. 메디케이드, 에센셜 플랜 (Essential Plan), 어린이 건강보 험(Child Health Plus)도 신규 가 입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일 년 내내 등록할 수 있다. 올해 3월 11 일 법제화 된 American Rescue Plan은 뉴욕주 보건국을 통해 건 강보험에 가입하는 뉴욕시민들에 게 새롭고 확대된 재정 지원을 제 공함으로써 의료비를 낮출 예정 이다. 이 향상된 지원은 현재 등 록자와 신규 등록자를 대상으로

초반의 MZ세대(80~90년대생)로 구성되어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연주하는 신선한 현대음악 공연 을 펼친다. 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 연 영상은 매 달 마지막 금요일 정오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

의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한 달에 한 팀씩 문화원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 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한 문의 는 전화 212-759-9550(ext.202) 또는 이메일 performingarts @koreanculture.org로 연락하 면 된다.

하며, 처음으로 고소득자가 포함 됐다. 4월 초부터, 저소득에서 중 소득자는 더 높은 세액 공제 혜택 을 받을 수 있다. 뉴욕주 보건국 은 6월부터 기존 등록자가 어떠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등 록자에게 높아진 세금 공제 혜택 을 적용한다. 6월부터는 고소득 시민들도 새로운 세금 공제 혜택 을 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unemployment insurance benefits)는 소득으로 인정되므로 건강보험을 가입하거 나 갱신할 때 반드시 신고해야 한 다.


종합

2021년 4월 24일(토요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아시아계 가정“수난” 한밤중에 총격 5발 날아들어…“이사온 지 2개월” 사상자 없이 유리창과 침실 옷장 등에 맞아 혐오범죄 여부 수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밀집 거주지역의 아시아계 가정이 야 간에 총격을 받아 경찰이 혐오범 죄 여부 수사에 나섰다. 22일 현지언론 CBS 애틀랜타 와 11얼라이브에 따르면 조지아 주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의 조니 행 씨 소유 주택에 토요일인 지난 17일 밤 5발의 총탄이 날아들었 다. 3발은 지붕과 유리창에 맞고, 2발은 자녀 2명이 자고 있던 침실 옷장을 파고들었다. 사상자는 없 었다. 아이들의 엄마 니키 행 씨는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다. 처음 엔 아이들이 뭔가를 떨어뜨린 줄 알았다” 며“곧 총소리인 줄 알아 차리고 아이들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는“왜 이런 일을 당했는지 모르 겠다” 며“무차별 총격일 수도 있 지만, 우리가 아시안이라는 사실 말고는 표적이 된 이유를 모르겠 다” 고 말했다. 또“우리 가족은 애틀랜타에 이사 온 지 2개월밖에 안 됐기 때 문에 누군가의 원한을 살 리가 없 다” 며“증오범죄인지 여부를 알 고 싶다” 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주 애틀 랜타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 주하는 지역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밀집 거주지역의 아시아계 가정이 야간에 총격을 받아 경찰이 혐오범죄 여부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창문의 총알 자국. [사진 출처= 피해자 조니 행 측 촬영]

깨어진 유리창 [사진 출처: 피해자 조니 행 측 촬영]

경찰은 행 씨의 이웃집 CCTV 에 촬영된 검은색 머스탱 자동차 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아직 증오범죄 여부 는 알 수 없다” 면서도“아시안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여부를 밝히 기 위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를 향한 폭 력이 급증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3월 16일 한인 4명을 포함, 6 명의 아시아계 여성이 숨지는 총 격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멕시코에서도 빛난‘애국혼’ 독립유공자 후손에 포상 전수 일제시대 먼 멕시코에서 고국 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이들의 후 손에게 정부 포상이 전수됐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23일 멕시코시티의 대사관저에서 독립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독립유공자 이건세, 유순명, 이순여, 공인덕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해 우리 정부의 포장과 표창 장을 받았다. 이들은 116년 전인 1905년 멕 시코로 건너온 이민 1세대들로, 에네켄(선박용 밧줄 등을 만드는 선인장의 일종) 농장에서 고된 노 동을 하면서도 고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독립에 힘을 보 탰다. 이건세 선생의 경우 대한인국 민회 멕시코시티지방회 회장 등 을 역임하며 1910∼1939년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보낸 공로 를 인정받아 2017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역시 멕시코 곳곳의 한인회에 서 활동하며 독립자금을 지원했 던 유순명, 이순여, 공인덕 선생의 후손들에겐 대통령 표창이 전달 됐다. 서훈이 결정된 후에도 그동안 후손을 찾지 못해 전수가 미뤄졌 다가 멕시코 한인 후손들과 국내 외 연구자들의 노력 속에 후손이 확인돼 뒤늦게 포상이 주인을 찾 아간 것이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최종건 외 교부 1차관은 이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손들에게 포상을 전수하

멕시코 독립유공자 후손에 포상 전수… 주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서정인·오른쪽)은 23일 멕시코를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세 선생 등 멕시코 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포상을 전수했다. [사진 출처=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제공]

독립유공자 이건세 선생 후손에 건국포장 전수… 멕시코를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 차관이 23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이건세 선생 후손에게 건국포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출처=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제공]

면서“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 해 헌신한 선조들을 영원히 기억 하겠다” 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이들을 포함해 총 51명의 한인이 독립유공자로 서 훈됐으며, 지금까지 이중 18명의

후손을 찾아 포상을 전수했다. 한국 정부는 아직 포상이 전수 되지 못한 유공자 후손들을 계속 찾는 한편, 독립에 공적이 있는 이들을 새로 발굴하는 작업도 이 어가고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런 장난 절대 하지마세요… 큰일납니다!”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서 유행하는 ‘기절챌린지 (blackout challenge)’ 에 참여했 다가 뇌사상태에 빠진 12세 소년 이 결국 숨을 거뒀다고 A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소년은 지난달 22일 콜로라도

주(州) 오로라시 집 화장실에서 의식 없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 으로 옮겨졌고 뇌사판정을 받은 뒤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생을 이어왔으나 입원 19일만인 10일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면서 유명 을 달리했다. 유족은 소년이 틱톡

(TikTok)으로 기절챌린지에 참 여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절챌린지는 목을 조르는 등 의 방법으로 의식을 잃을 때까지 숨을 참는 게임으로 미국 10대들 사이 유행한다. 소년의 아버지는 지역방송에 출연해 소년이 변을 당하기 며칠 전 동생에게 자신이 1분간 숨을 참을 수 있다고 뽐냈다고 전했다.

으로 도착한 지 거의 반세기가 됐 다. 우리는 달로 돌아가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이어 인류는“화성에 도시 를 건설해 우주로 여행하는 문명 을 만들어야 한다” 며“우리는 단 일 행성(지구)에 사는 종(種)이 아니라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종

이 돼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스 페이스X가 세 번째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것에 대해선“좀 더 쉬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렬 한 느낌을 준다” 며“우주선 발사 전날에는 잠을 못 잤는데 이번에 도 마찬가지였다” 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작년 5월 처음으

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고, 11월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 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 냈다. 스페이스X는‘크루-2’로 명명된 이번 발사에선 로켓과 우 주선을 모두 재활용해 우주비행 사들을 ISS로 보내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사람 잡은‘기절 챌린지’… 12세소년 결국 숨져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상상도 [사진 출처=NASA 홈페이지 캡처]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발사를 지켜본 일론 머스크

“달에 3년 내로 사람 보낼 수 있다” 달 착륙선 개발하는 머스크 자신만만 “달 기지 건설하고 화성에 도시 세워 우주여행 문명 만들어야” 미국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 로 선정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 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 스크가 3년 내로 달에 사람을 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3일 2024년까지 인 류를 달에 복귀시키겠다는 항공 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 로젝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을 이날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우리는 2024년보 다 더 빨리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그것 을 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아 르테미스 프로 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 륙 이후 반세 기 만에 인류

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업으로, NASA는 최근 스페이스X를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 머스크는“달에 사람을 보내 는 사업자로 선택된 것은 큰 영 광” 이라며“인간이 달에 마지막

A3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APRIL 24, 2021

‘팬데믹 예언자’빌 게이츠“백신 있어 코로나19 끝난다” ‘팬데믹 예언자’ 로 불리는 빌 게이츠(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 서 인류가 결국 이길 것이라는 희 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게 이츠는 23일 영국 스카이뉴스 인 터뷰에서“우리에겐 백신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종식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대유행이 시작했을 때 지구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 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과 세계보건기

구(WHO) 등이 모여 우리가 사용 할 수 있는 도구가 무엇인지 논의 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감염병혁신연합(CEPI) 이 있기에 백신을 연구할 수 있었 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있기에 백신을 구매할 수 있었다” 면서“그게 바로‘ACT-A’ ” 라고 강조했다. ACT-A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 단 등이 주도해 만든 이니셔티브 다. 게이츠는“ACT-A의 노력과

미국의 연구개발 자본 덕분에 백 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 면서“대 유행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상황에서 정말 값진 것이었 다” 고 말했다. 게이츠는 전염병 대처를 위해 설립된 자선단체인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퇴 치 노력에 10억7천만 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 이상을 기부해왔 다. 그는 백신 공동구매 세계프로 젝트인‘코백스 퍼실리티’ 도 지원 해왔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고한 선각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테드(TED) 강연 에서“만일 향후 몇십 년 내 1천만 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 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 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고 말했다. 특히 그는“우리가 핵무기 사 용 억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지만 전염병을 막는 시스템 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 며현 재와 같은 상황이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백악관 코로나 조정관“미 백신 접종속도, 둔화하고 출렁일 것”

접종하는 일은“시간과 집중이 필 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우리의 현 재 7일간의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290만회, 거의 300만회다” 라며“우 리는 앞으로 하루 백신 접종 속도 가 완만해지고 불규칙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가장 위험 에 놓여 있고 가장 적극적으로 백 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혔다” 며“우리 는 그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앞으 로)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일 은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 을 안다” 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동안 백신 접종에 계 속 가속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접 종 속도가 둔화하는 움직임이 나 타나고 있다. 이는 적극적으로 백 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상당수 백신을 접종하면서 남은 사람들은

7일간 일평균 접종건수, 보름만에 300만건 아래로 내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 국에서 앞으로 접종 속도가 다소 둔화하고 출렁일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가 내다봤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19 조정관은 23일 브리핑에서 연 방정부가 앞으로 미국에서 하루 백신 접종자 수가“완만해지고 불 규칙한 등락을 보일 것” 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 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다음 단계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중점을 둘 영역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 에서는 계속해서 매일 수백만명의 미국인에게 백신을 맞힐 것이라면 서도 남은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경찰, 과속·지시불응 이유로 68세 흑인여성 머리채 잡아 체포 팔 꺾어 어깨근육 파열… 고통 호소하는데“일 잘했다”서로 격려 미국 경찰이 과속과 지시에 불 응했다는 이유로 68세 흑인 여성 운전자를 차에서 거칠게 끌어 내 려 상처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 려져 논란이다. 2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사건은 재작년 5월 30일 노스 캐롤라이나주(州)에서 발생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 사는 사서 스테파니 보텀은 이날 고모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러 차를 운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로 갔다. 그는 85번 주간고속도로 (Interstate 85) 달리던 오후 8시께 경찰이 자신의 차를 세우려 한다 는 것을 알아차렸다. 추후 경찰이 밝힌 이유는 보텀 이 시속 80마일(시속 약 128㎞)로

달려 제한 속력을 시속 10마일(시 속 약 16㎞) 초과했다는 것이었다. 보텀은 큰 음량으로 노래를 듣 고 있어 경찰이 쫓아온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차를 댈만한 안전 한 장소를 찾느라 차를 바로 멈추 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의 폭력’ 이 걱정된 점도 안전한 장소를 찾은 이유라고 보 텀은 설명했다. 보텀의 차가 멈추지 않자 경찰 은 그의 차를 앞지른 뒤 도로에 스 파이크 스트립을 깔아 차를 강제 로 세웠다. 스파이크 스트립은 가 시로 차 바퀴에 구멍을 내 강제로 멈추게 하는 도구다. WP가 입수한 경찰 보디캠 영 상을 보면 보텀의 차가 서자 경찰

들은 총을 겨누며 다가와 운전석 문을 연 뒤 그의 왼팔과 머리채를 잡고 땅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이후 양팔을 등 뒤로 꺾어 수갑 을 채웠다. 당시 경찰이 왼팔을 너무 심하 게 꺾어 손목이 목 가까이에 올 정 도였고 결국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 열됐다고 보텀 측은 밝혔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로 어깨를 다쳐 매우 아프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보텀은 부상으로 8개월이 나 일을 쉬어야 했다. 보텀은 경찰들에게“왜 이러느 냐” 고 여러 번 물었지만 제대로 대 답은 없었다.

부시“작년 대선 투표용지에 콘돌리자 라이스 이름 썼다” 2016년 대선 이어 작년에도 트럼프 안 찍어… 부시가와 악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 지난해 대선에서 투표용지에 최측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 장관의 이름을 적어넣었다고 밝 혔다. 대중잡지 피플 매거진이 22 일 저녁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었던 부시 는 작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 그는 대신 부시 행정부에서 국 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을 지낸 최측근 라이스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넣었다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라이스도 안다” 면서“하지만 그 자리를 받 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더라”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고 빈칸으로 투표용지를 제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시가(家) 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연이 있 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젭 부

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시가를 싸 잡아 조롱하기 일쑤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NBC 방송 인터뷰에서는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이민배척주의라는 용어를 동원해 공화당을 비판하 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이민자들의 초상화를 그린 책을 내면서 언론과 자주 인터뷰를 하 고 있다.

한 경찰관이 재작년 5월 30일 과속을 이유로 68세 흑인 여성 스테파니 보텀을 고속도 로에서 제압하는 모습.

한 경찰은“당신을 10마일이나 뒤쫓았다” 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경찰은 보텀이 몇 차례 더 체포 이유를 묻자“과속해서 뒤쫓았다” 라고 답했다. 보텀은“조금이라도 수상하게 움직이면 (경찰들이) 날 쏠 분위 기였다” 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계속 고통을 호소하는 상 황에서도 경찰관들은“일을 잘했 다” 라면서 서로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법원에서 보텀이 경찰의 신호를 무시했다는 점은 유죄로 인정됐지만, 과속과 체포에 저항 했다는 혐의는 기각됐다.

맨해튼 사무실 공실률 16.3%… 1994년 이후 최고 뉴욕 맨해튼의 사무실 공실률 이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 다고 CNN 비즈니스가 22일 보도 했다. 이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팅 업 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1 분기 맨해튼 사무실 공실률이 16.3%에 달했다면서 이는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 고 밝혔다. 1년 전 맨해튼 사무실 공실률 은 11.3%였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많 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

서 맨해튼 사무실 수요가 감소했 다면서 향후 몇 달간 맨해튼 사무 실 공실률이 전례가 없는 수준까 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

백신에 유보적이거나 백신을 거부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7일 간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가 300만건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약 보름 만의 일이다. 하루 접종 건수는 4월 내내 대 부분 300만건을 웃돌았고, 지난 13 일에는 340만건으로 정점에 달했 다. 보텀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로완카운티 부보안관과 솔즈베리 경찰서 경찰관 2명을 상대로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 도로 징계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조지 플로 이드 사망사건 등으로‘경찰력 남 용’ 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플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로 백 인인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은 최근 법정에서 배심원단 유죄평결을 받 았다. 최근 버지니아주에선 흑인 육 군 장교가 교통단속을 받는 과정 에서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며 이들을 고소하는 일이 있었다. 백인 경찰관들이 흑인 장교를 강압적으로 대하는 영상이 확산하 면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일었 다. 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공 실률이 상승하면서 임대료 호가 도 내려가고 있다면서 맨해튼 사 무실의 전반적인 임대료 호가가 2 분기 연속 하락해 최근 3년간 최 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미국Ⅱ

2021년 4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국무부“대북정책, 진행 중인 압박 시행과 외교 옵션 포함” “대북정책 검토 아직 진행 중” … 바이든 행정부 마련 중인 협상 재개 방안 관심 5월 한미정상회담서 최종 관련논의 가능성…‘실용적 접근’한국 입장 반영 주목 미국 국무부는 23일 검토 중인 대북정책에 압박조치의 시행과 외 교를 위한 옵션들이 들어갈 것이 라고 밝혔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 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 완료 시점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에 대해 철저한 부처 간 검토 를 하고 있으며 이는 진행 중인 압 박조치들의 시행과 향후 외교를

위한 옵션들을 포함할 것” 이라고 답했다. 포터 부대변인은“특정한 (완 료)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며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터 부대변인의 언급으로 미 뤄보면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하는 대북정책에 기존 대북제재의 충실 한 시행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면 서 외교의 문을 열어두고 대화를

시도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 중 인 협상 재개 방안이 관심이다. 바 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이 단 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하자 긴장 고조에 상응해 대응하겠다고 경고 하면서도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준비돼 있다고 문을 열어둔 바 있 다. 압박조치의 시행과 관련해서

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 시행에 있어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추가적 협조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3월 하순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완 료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미일 안보사령탑은 이달 초 워싱턴DC 인근에서 첫 대면회의를 하고 최

종 조율을 한 바 있다. 16일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백악 관 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었 다. 5월 하순 예정된 문재인 대통 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까지 대북정책 검토가 연장될 수 있다 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토대로 북미 협상을 재개할 실용적 접근이 중

정치권 유류세 인상 제안…“인프라 구축계획 자금 마련” 초당파 의원 모임, 바이든 행정부-공화당 타협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 형 인프라 구축 계획을 실현할 자 금을 마련하기 위한 정치권의 논 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연방 하원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프라블럼 솔버스 코커스’ 가 휘발 유 등 연료에 붙는 세금을 인상하 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프라블럼 솔버스 코커스는 민 주당과 공화당 의원 58명으로 구 성된 모임이다.

현재 미국에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1갤런(3.78ℓ)당 18.4센트 (한화 약 205원), 디젤은 24.4센트 (약 272원)다. 하원 의원들이 지난 1993년 이 후 오른 적이 없는 연방 유류세 인 상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을 여야 합 의로 통과시키자는 취지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8년간 도로·교량·항구 등 전통 적 인프라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

망 구축, 국가 전력망 강화 등에 2 조3천억 달러(약 2천560조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재원 마련에 대해 여야 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 소득 40만 달러 이상의 급여 등을 받는 소득 자에 대한 소득세 최고 세율도 현 행 37%에서 39.6%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이미 제시한 상태다. 이어 법인세 최고세율을 21% 에서 28%로 상향하고, 초고소득 층에 대한 부자 증세 논의도 구체

바이든“아르메니아 집단학살 공식 인정” … 터키 대통령 직격 취임후 첫 통화… 40년만에 성명에서‘집단학살’용어 사용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터키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아르 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 (genocide)로 인정하겠다는 입장 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 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석달 여만 에 처음으로 이날 레제프 타이이 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4월 24일은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 추모일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모일 성명에‘집단학살’ 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40년 만에 다시 집단학살로 공 식 인정한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역사가는 1915년부터 1923년까지 터키의 전신 오스만튀 르크가 아르메니아인과 다른 소 수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자 행했다고 인정한다. 이 사건으로 150만명 정도가 사망했고, 50만명 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추산된 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

다. 미국에서 이 사건을 집단학살 로 규정한 마지막 대통령은 1981 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 다. 이후 미 대통령은 터키의 압력 에 따라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 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동 안 처형이나 추방이라는 꼬리표 를 붙이거나 집단학살로 규정한 다른 나라를 비난하는 태도를 보 였다. AFP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 이 이날 참모들에게 바이든 대통 령의 계획을 언급하지 않은 채 “소위‘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이 라는 거짓말을 지지하는 이들에 대항해 진실을 수호하라”고 언 급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을 인용 해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터키의 과거사 문제를 고리로 공 세적 태도를 취한 셈이지만, 양 국의 공식 보도자료에는 이 내용 이 포함돼 있지 않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협 력 분야를 확대하고 불일치를 효 과적으로 관리하면서 건설적 양 국 관계에 관한 관심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은 양자, 지역 현안 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에서 열리는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에 참석할 때 양자 회담을 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 서“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전략 적 특성과 함께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한 더 큰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연방 하원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프라블럼 솔버스 코커 스’ 가 휘발유 등 연료에 붙는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법인세 인

상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 고 있다.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외교 옵션에 얼마나 반영될지 도 관심사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에서 미국이 한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우리는 물론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본 다”면서도“지금은 발표할 것이 없다” 고 했다.

증세에 대해선 신중한 분위기다. 이 같은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초당파 의원 모임의 아이디 어가 유류세 인상인 셈이다. 유류세 인상에 대해선 백악관 이“저소득층에게 타격이 크다” 며 거부감을 보이고 있지만, 여야 의 원들이 공동으로 목소리를 낸 만 큼 조만간 절충을 위한 논의가 시 작될 것으로 보인다. 초당파 의원 모임의 공동 대표 인 민주당의 조시 가스마이어 의 원은“낡아 부스러지는 다리와 도 로, 터널, 망가진 공공 교통 시스 템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며양 당이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에 나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아시안 증오방지법 상원처리에 환영…“증오에 대항해야” “아시아계 정의 성취에 한걸음 다가가”… 내달 하원 통과후 서명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상원이 아시안 증오방지법을 압 도적 찬성으로 처리한 데 대해 박 수를 보낸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 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이 중요한 입법은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지역의 공동체를 위한 정의와 평 등 성취에 우리나라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너무나 많은

아시아계가 1년 이상 자신과 사랑 하는 이들의 안전을 점점 더 걱정 하며 매일 아침 일어났다” 며“그 들은 희생양이 되고 괴롭힘과 공 격을 당했다. 일부는 죽임을 당하 기조차 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많은 아시아계가 전 염병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쉼 없 이 공동체와 국가에 봉사하고 있 다며“우리 역사를 통틀어 너무나 자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와 폭 력 행위가 침묵에 직면했다” 고말 했다. 또“우리나라는 증오에 대

항해 목소리를 함께 내고‘이 행 동은 틀렸다. 미국적이지 않다. 멈 춰야 한다’ 고 분명히 선언해야 한 다” 며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한 뒤 자신이 서명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상원은 22일 아시아계 증오범 죄 증가에 대응해 신고 체계를 개 선하고 주 정부 등에 보조금을 지 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94 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처리했다. 하원은 다음 달 이 법안을 표결 에 부칠 예정이다.




A8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FEBRUARY 24, 2021

코로나 신규 785명, 이틀째 800명 육박 수도권·부울경이 86.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 자 수는 또다시 800명에 육박했 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이 틀연속 800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 록했다.

◇ 지역발생 760명 중 수도권부산·울산·경남 655명… 86.2%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785명 늘어 누적 11만8천243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797명)보다 12명 감소했

1주간 하루 평균 685.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 리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59.1명까지 올라 여전히 2.5단계 (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에 머물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

총 251명(33.0%)이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을 합치면 총 655명으로 86.2%에 달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 에서는 경기 부천시 노인주간보 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상당수는 백신 접

지역 760명-해외 25명…누적 11만8천243명, 사망자 1명 늘어 총 1천812명 서울 253명-경기 244명-경남 52명-울산 50명-부산 44명-경북 32명 등 이달에만 700명대 확진 벌써 6번…어제 4만9천393건 검사, 양성률 1.59% 700명대로는 지난 21일(731명) 이후 나흘 연속이며, 이는‘3차 대 유행’ 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천 240명)을 찍고 진정 국면으로 접 어들기 시작한 올해 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선제검사 확대, 방역점 검 강화 등 다각도의 대책을 통해 확산세 차단에 나섰지만, 당국의 사전관리 및 추적이 어려운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 어 아직 증가 추이를 꺾지는 못하 고 있다. 정부는 특히 수도권과 부산· 울산·경남 확산세에 주목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 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라 앉기도 전에 전국적으로 산발 감 염이 잇따르며‘4차 유행’ 이 현실 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1명→532명→549명→731명→ 735명→797명→785명으로 이 기 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1번, 700명대가 4번이다. 이달 들어 700 명대 확진자는 지난 8일(700명)과 14일(731명)을 포함해 벌써 6번이 나 나왔다.

를 보면 지역발생이 760명, 해외 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58 명)보다 2명 더 늘어 사흘째 700명 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총 509명으로, 지난 14일(509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하 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6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울산 50 명, 부산 44명, 경북 30명, 광주 15 명, 충북·충남 각 13명, 대전 10 명, 강원 9명, 전북 6명, 대구 4명, 제주 3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2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종을 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나라별로는 필리핀 6명, 폴란 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드 5명, 인도 3명, 파키스탄·인도 또 울산의 동강병원 관련 누적 네시아 각 2명, 우즈베키스탄·프 확진자는 44명으로 집계됐고 광 랑스·벨기에·미국·수단·이 주에서는 체육시설, 호프집, 종교 집트·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시설 등을 고리로 한‘n차 전파’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외)을 합치면 서울 253명, 경기 ◇ 위중증 환자 9명 늘어 총 244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515 136명…곳곳서 산발 감염 지속 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두 전날(39명)보다 14명 적다. 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누적 1천8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지 14명은 경기·전북(각 3명), 서 치명률은 1.53%다. 울·충북·경북(각 2명), 인천·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전날(127명)보다 9명 늘었다.

AFP“트럼프, 성명 통해 문재인 비방·김정은에 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고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의 를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2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 령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 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 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 이 없었다” 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 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

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AF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 고 말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그러면서“우리는 수십 년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태도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 함께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 더 지불하도록 했다” 고 강조했다. 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

문대통령, 이현주 세월호특검 임명 “큰 상처·한 남긴 사건…7년 지나서도 의혹 남아 안타깝다” 李“막중한 책임감…진상규명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로 이현 주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에서 이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 한 뒤 환담에서“세월호참사는 피해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상처와 한을 남긴 사건 으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 혹이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 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나라, 사 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나라가 되

기 위해선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한 치의 의 문도 남지 않도록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면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나아가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하며 수사해 달라고 도 했다. 이 특검은“막중한 책임 감을 느끼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이 특검을 임 명한 배경에 대해“사회적 약자 와 권익을 보호하는 변호사 활동 을 해왔고 행정 경험이 풍부해 추

천을 받자마자 바로 재가했다” 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세월호참사 진상규 명 특검 후보 추천위는 전날 이 특검을 포함해 2명의 후보를 문 대통령에 추천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 추천 하루 만에 이 특검을 임명한 것이다. 법무법인 새날로 변호사인 이 특검은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 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변) 대전·충청지부장, 법무 부 인권정책과장, 대전시 정무부 시장 등을 역임했다.

설날인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재임 기간에 자신을 한반도 평 화협상의 주도적 협상가로서 부 각해왔다고 해설했다. 그는 김 국무위원장을 싱가포 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만나는 전례 없는 북 미역사를 썼으나 비핵화 논의가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710명 늘어 누적 10만7천781명 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4명 늘어 총 8천65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63 만2천923건으로, 이 가운데 843만 6천41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천269건은 결과를 기 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9천393건으로, 직 전일(4만6천25건)보다 3천368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 한 양성률은 1.59%(4만9천393명 중 785명)로, 직전일 1.73%(4만6 천25명 중 797명)보다 소폭 하락 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은 1.37%(863만2천923명 중 11만8 천243명)다. 교착상태에 빠진 채 임기를 마쳤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한 편에서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 을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 담금의 대폭 인상을 압박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한국 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보다 13.9% 인상하고, 향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 로 합의했다.

벨기에대사관, 한국인 비난 댓글에‘웃겨요’ 사과에도 공분 주한벨기에대사관이 대사 부 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에 대해 유 감을 표했지만, 사건에 대한 공분 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3일 주한벨기에대사관 페이 스북에는 이 사건에 대한 대사관 대응을 비난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특히 한 네티즌은 대사관이 한 국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외국인의 댓글에 긍정적 인 반응을 보인 점을 문제 삼았 다. 한 외국인이 한국인들을“울 보들” 로 칭하며“중국인이 너희 뺨을 때리니까 너희 인종차별주

주한벨기에대사관이 대사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보도자 료 캡처.

의자들이 우는 모습이 즐겁다” 라 는 댓글을 올렸는데 여기에 대사 관이‘웃겨요’ 를 눌렀다는 것이 다. 이 댓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 로 보이지만 캡처본이 남아있다.

일부 네티즌은 대사관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한글 사과문이 존댓말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문 제 삼아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지 적하기도 했다.


세계

2021년 4월 24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바이든“기후 정상회의서 중요한 진전 이뤄” 정상회의 폐막 연설… “한국, 브라질 등서 고무적 발표 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현지시간) 기후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한국 도 사례로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40명의 정상급을 초청해 이틀간 화상으 로 진행한 기후 정상회의 폐막 연 설을 통해“역사적 정상회의” 라 고 평가하며“지난 이틀간 우리는 몇몇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고말 했다. 그는 미국이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사 실을 상기한 후“우리는 또한 두 훌륭한 파트너가 야심 찬 목표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 며 일본과 캐나다가 기존보다 진전된 감축 목표치를 내놨다고 호평했다. 두 국가의 총리를‘좋은 친구’ 라고

기후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도 표현했다. 또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감축 목표를 소개한 뒤 이들을 합 치면 전세계 경제의 절반이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섭 씨 1.5도 상승으로 제한하는 데 필

요한 조처를 약속한 것이라고 말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우리 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 카공화국, 한국으로부터 고무적 인 소식 발표를 들었다” 고 한국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 연설에 서 앞으로 새롭게 추진될 해외 석 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 단 방침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목 표를 상향해 올해 내 유엔에 제출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는 이 약속을 이행하고 속도를 내고 투 자해야 한다” 며“좋은 일자리를 만들 청정에너지 미래를 건설하 고 기후변화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협력할 필요가 있 다” 고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또 너무 늦기 전에 이 위기 대 응 강화에 나서준 데 감사하다며 “우리는 더 깨끗하고 강력하며 회 복력 있는 경제라는 기회를 잡고 각국의 국민에게 혜택을 전달할 수 있다” 고 호소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4,622만명, 사망 400만 명 넘어

영국 정보기관 수장,‘중국이 세계 기술 장악한다’경고 영국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 인 정부통신본부(GCHQ) 수장이 중국이 미래 핵심 기술을 장악할 수 있다며 서구권의 대응을 촉구 했다. 제러미 플레밍 국장은 중국이 21세기 핵심 기술을 장악하거나 세계 운영체계 통제권을 잡지 않 도록 서구 국가들이 긴급히 대응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 “중국의 크기와 기술 영향력은 세 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 운영 체계를 통제할 잠재력이 플레밍 국장은 이날 임피리얼 있음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칼리지에서 한 연설에서 서구 국 그는 주요국들은 경쟁적으로 가들은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유 최고 기술을 개발하고, 최고 인력 전학 등과 같은 기술을 확보하기 을 뽑고, 기술 관련 세계 표준을 위한 싸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장악할 것이라며 영국이 세계적 그는“상당한 기술 리더십이 으로 사이버 파워를 유지하고 싶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다면 암호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

국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 다. 중국은 시장을 통제하고 장악 하기 위해 국가 권력의 모든 요소 를 동원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서구에 가장 직 접적인 위협이지만 중국의 장기 적인 기술 장악은 더 큰 문제라면 서“러시아가 날씨에 영향을 준다

면 중국은 기후를 만든다” 고 덧붙 였다. 영국 정보당국은 정보통신본

부(GCHQ), 국내정보국(MI5), 해외정보국(MI6)으로 구성돼있 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53명 탑승 인니 실종 잠수함 같이 찾자…전세계서‘도움의 손길’ 었다. 장관은“우리는 국방장비에 더 많

독일산 짜끄라와 낭갈라함, 대우 조선해양이 건조한 1∼3번함 등 5 척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3월 대우 조선해양에 2차로 주문한 1천400t 급 잠수함 3척과 관련해 지금까지 계약금 납입 등 아무런 이행을 하 지 않던 상황에서 낭갈라함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

산소 보유량 24일 오전 3시 시한…생존 가능성 희박하지만 최선 대우조선 2차 잠수함 사업 보류 중…프라보워“국방 장비 더 투자”

발리 해역에서 낭갈라함을 수색하는 선박들

53명을 태우고 연락 두절된 지 48시간이 넘게 지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 (Nanggala)을 찾는 데 전세계 여 러 나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구조함이 현장으로 출발했 고, 미국은 공수팀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한국과 독일, 프랑스, 터 키, 러시아가 지원을 제안했다. 23일 인도네시아 해군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독일산 재래식 1 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이하 자카르 타 시각 기준)께 발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 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 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며, 낭갈라함은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 표됐다. 낭갈라함은 잠수 중 침수가 발 생하면서 전력이 끊기고, 통제력 을 잃어 심해로 가라앉았을 가능 성이 크다. 인도네시아 해군 최고위 관계 자는 기자회견에서“낭갈라함의 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산소 비축 량은 72시간에 불과하기에, 토요 일 오전 3시가 구조 시한” 이라며

수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탑승자 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총력 을 다하라” 고 지시했다. 하지만, 낭갈라함은 건조된 지 40년이 지난 재래함이고, 최대 잠 항심도가 250m라서 600∼700m까 지 내려갔으면 선체가 이미 찌그 러져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 다. 낭갈라함은 실종된 지 만 48시 간이 지난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 되지 않고 있다. 실종 추정 해역에는 대우조선 해양과 인도네시아 국영 PAL조 선소가 공동 건조한 잠수함‘알루 고로(Alugoro)’ 함 등 잠수함 2척 과 군함 20여척, 해저 광산 탐지 선, 헬리콥터 등을 포함해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변국들 에 도움을 요청했고, 응답이 이어 졌다. 싱가포르의 잠수함 지원·구 조선(MV Swift Rescue vessel) 은 24일, 말레이시아의 잠수함 구 조함(Rescue Mega Bakti)은 26 일 도착할 예정이다. 인도 해군도 전날 잠수함 지원

·구조선을 발리 해역으로 출항 국방장비 현대화 카드를 꺼내 들 시켰고, 호주는 군함 두 척을 보 냈다. 미국 국방부는“낭갈라함의 실종에 안타깝다. 탑승자, 가족들 에게 마음을 보낸다” 며 공수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도 인도네시아군 에 구조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답 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요청하면 잠수함 등의 구조함인 통영함과 기뢰 탐지·제거가 가능한 소해 함 등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에 도착하려면 거리상 10여일이 소요된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의 정연수 국방무관은“프라보워 수 비안토 국방장관이 한국에 사의 를 표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한국이 어떤 장비를 지원할 수 있 는지 문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 토하는 분위기” 라고 전했다. 이밖에 독일, 프랑스, 터키, 러 시아가 인도네시아에 지원을 제 안했다. 낭갈라함이 해저 600∼700m 이상 심해에 가라앉았다면, 선례 에 비춰 위치를 찾아내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사고 해역 주변은 곳에 따라 수심이 1 천500m가 넘는다. 앞서 2017년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ARA 산후안’ 호가 44명 을 태운 채 실종되자 심해 수색 전문업체가 투입돼 1년 뒤 해저 907m 지점에서 동체를 찾아냈으 나 인양은 이뤄지지 못했다. 낭갈라함 실종자 가족은 물론 인도네시아 시민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낭갈라함’ (#KRINanggala402)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벌이며 끝까지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한편, 낭갈라함 실종 사고가 발생하자 인도네시아군 수뇌부는

영 의회, 위구르족 탄압‘집단 학살’규정 하원서 결의안 통과…중“세기의 거짓말” 영국 의회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 (genocide)로 규정하 고 영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신장 위구르족이 ‘인류에 대한 범죄’ 와 집단 학살 로 고통받는다고 적시하고, 영국

정부에 국제법 동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보수당 이 안 던컨 스미스 의원은“역사적 순간” 이라고 평가했고, 같은당 누 스 가니 의원도“신장에서 나온 증거는 집단 학살의 5개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면서“전기 충격, 채찍질 등 잔인한 고문이 자행되 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장에 서 집단학살이 이뤄진다는 지적 과 관련해“반중 세력이 만들어 낸 새빨간 거짓말” 이라며“중국 정부와 신장의 각 민족은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고말 했다.

이 투자해야 한다. 보강 문제가 시급하다” 며“육·해·공군 모두 현대화를 하고자 한다” 고 기자들 에게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7천여개 섬 으로 이뤄진 국가지만, 해군이 보 유한 잠수함은 1980년에 건조된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SATURDAY, APRIL 24, 2021

연합시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800명 턱밑 언제 터질지 모를 비상상황 대비해야 한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 오히려 일일 확진자 수가 1천 명대로 올라 설지도 모를 지경이다. 백신 접종 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23 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97 명이다. 이달 들어서 5번이나 700 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신규 확진 규모는 지난달 만해 도 300~400명대를 유지했으나 달 이 바뀌어 500~600명대로 늘더니 이제는 네 자릿수대를 넘본다. 최 근 추세를 보면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로 주 초반까지는 주춤 하다가 중반부터 더 늘어나는 패 턴이 반복된다. 이미 전국적인 거리두기 2.5단 계 기준의 상단을 넘었지만, 그럴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닥칠 광범위한 피해를 살펴 수도 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막 으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 우리 사 회의 방역 역량이 또 한 번 시험대 에 올라선 형국이다. 이날 신규 확진 규모는 3차 대 유행이 작년 12월 말 정점을 찍고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 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다 기록이라고 한다. 지난해 11 월 중순 본격화한 3차 유행의 여파 가 잠잠해지기 전에 4차 유행이 시 작된 양상으로 평가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제사 등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한국 전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

가족·지인 모임을 매개로 한 집 단 감염, 음식점과 노래방 관련 확 진자 수 증가 등이 눈에 띈다. 감 염 가능성이 커 늘 조심해야 한다

는 생각이 없진 않았겠지만, 한순 간 방심이나 실수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모양이다.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는 장병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70> “Jongnay, the unofficial poet laureate of Korea, in prison on charges of instigating subversion, seemed the fitting fulcrum to win the hearts and

“조선의 비공식 계관시인이고 반란을 선동했 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힌 종내가 자기의 연합 이념으로 조선인의 환심을 얻어 쏠리게 하는 지

30여 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군 간부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의 확진에 따른 확산이라고 한다. 마음을 놓기 쉬운 가까운 사 람들과의 모임에서, 노래방과 함 정 같은 밀폐 정도가 높은 장소에 서 일상 방역을 더욱 꼼꼼히 실천 해야 할 때다. 최근 확산세의 특징으로는 감 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수 증가 를 꼽을 수 있다. 최근 2주간 통계 에 따르면 3명 중 1명꼴로 언제, 어 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방역 사각지대가 여 전히 꽤 많은 셈이다. 관리와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거리두기 단계 상향 압박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당국은 확산 급증세가 아니 고 아직 병상 등 의료 여력이 충분 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없이도 실 효성 있는 정밀 조치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뚜렷한 상황 타개책을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4차 유행의 특성은 특정 중심 집단 없 이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감염

minds of Koreans over to his dream of federation. Seiji had him released from prison and moved into this grand house.” “But, then, how come Jongnay killed or almost killed Seiji?” “A triangle, Stella,”Peter said. “Two men and a woman.” “I would rather not talk about it at this time,” Ina said. “Let’s just say Seiji is making amends by trying to save Jongnay’s life. Where is he by the way?” “Tied up with the hospital administration, I suppose,” Peter surmised. “How many would have access to our blood work results?” “Scores, maybe hundreds, employed in the two Departments, Pathology and Nephrology,” Stella answered. “I believe they are bound by a code of confidentiality about patient information as in the States.” “Next time we see Seiji let’s ask him to remind his pals Yamaguchi and Ozawa to keep this sealed.” “If I may,” Nancy spoke up in a rare display of assertiveness, “such a reminder may unnecessarily red-flag our case, arouse curiosity, and invite mischief, human nature being what it is. I would rather leave it alone, hoping for their confidentiality. Moreover, even if leaked, discovery of your true maternity in the chaotic times your parents lived through is no shame. In fact, I think it’s romantic and beautiful, as well as tragic.” There was a knock on the door. A couple of waiters had brought on a pushcart nine teishoku lunches, rice and miso soup, dishes of sashimi, teriyaki beef, salad, fruit, and coffee. “Did anybody order?” Peter asked looking at his relatives, who all shook their heads. “How did you guys know there are nine of us in here?” Peter asked them in Japanese. “The customer told us,” one of them answered, “adding that he and the American lady doctor won’t be joining you.” “Oh, it must have been Professor Oda,” Stella said. “Yes, Ma’am.” “When did he order?” “Three hours ago.” “How much do I owe you?” Peter pulled out his wallet. “It’s all paid for, sir.” “It’s past noon and I am hungry,” Chiryung said. “Let’s eat and make up for the blood drawn out of us.” “Who are Seiji and Elizabeth eating lunch with?” Stella asked. “With the hospital staff probably,” Peter said. As soon as they finished, the waiters took the dishes away. “They must have found a match and Elizabeth must be operating already,” Ina declared. “If so, Seiji would have come and told us,” Peter said. “Let me go out and find out what’s going on. I’ll be back shortly.” In the hallway and in the Sakura cafeteria people were reading and discussing newspaper extras just dropped off by delivery.

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현행 거리 두기 단계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조치가 효력을 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잠복 감염이 만만치 않은 현 상 황은 한순간에 폭발적인 확산세로 비화할 가능성을 늘 품고 있다. 느 닷없이 닥칠 수 있는 심각한 상황 을 대비한 당국의 치밀한 대책이 늘 준비돼 있어야 할 이유다. 4차 유행 본격화 가능성이 지 속하는 국면인데도 백신 접종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다. 확 보한 백신의 국내행을 앞당기고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는 일은 기 본이고, 만약을 대비한 추가 확보 가 긴요해졌다. 미국 등 백신 주도 국의 공급 제한이 현실화하고 국 제사회에‘백신 이기주의’분위기 가 조성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도입 검토에 들어간 러 시아 스푸트니크V의 효능과 안전 성 검증을 서둘러 최대한 이른 시 기에 도입 가부를 결정하길 바란 다. 공급 문제에 관한 의구심과 혼 란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 해도 집단면역까지는 길이 멀다. 백신 에 기대어 방역이 느슨해지면 곤 란하다.‘백신 만능주의’ 에 조급 히 빠지는 일도 경계 대상이란 얘 기다. 논란이 된 자가검사 키트에 대 해 조건부로 국내 첫 허가가 나왔 다. 전문가 도움 없이도 직접 검체 를 채취해 15~20분 만에 결과를 확 인할 수 있어 방역에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행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 는 만큼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해 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잘 못된 사용으로 혼란을 가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렛대라고 생각되었 던 거지. 세이지가 그 를 방면하여 좋은 집 으로 이사하게 해줬 어.” “그럼 어째서 아 버님께서 세이지를 거의 죽이려고 하셨 어요?”스텔라가 물 었다. “삼각관계, 스텔 박태영(Ty Pak) 라”피터가 말했다. <영문학자, 전 교수, “한 여자에 두 남자.” 뉴저지 노우드 거주> “지금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인아가 말했다.“세이지가 종내 생명을 구하려 노력함으로써 과거의 과오를 보상 하고 있다고 해두자. 그런데 세이지가 어디 있 지?” “병원 운영자들과 뭐 하고 있겠지요”피터가 추측했다.“우리 피검사 결과를 누가 알고 있을 까?” “병리과와 신장과에서 일하는 수 십 명, 아니 수 백 명 직원들이겠지”스텔라가 답했다.“아마 미국에서처럼 환자 정보 비밀 엄수 규칙을 준수 하겠지.” “다음에 세이지를 보면 친구들 야마구지와 오 자와에게 이런 사실을 함구해 달라고 부탁하자.” “제가 한마디 하겠는데”하고 낸시가 조심스 럽게 나섰다.“그런 경고를 하면 불필요하게 우리 건에 적신호를 올리고 호기심을 일으키며 장난을 치게 하는 것이 인간성이니까 그대로 두고 그들 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설 사 알게 되더라도 부모님들이 겪은 혼란기 관계 로 이제야 생모를 만난 것이 수치스러울 것은 없 습니다. 실은 제가 보기엔 이게 비극이기도 하지 만 낭만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문을 두드리며 웨이터 두 어 명이 미는 수레차 에 밥과 된장국, 회, 불고기, 샐러드, 과일, 커피 등 9인분 정식 점심을 싣고 왔다. “누가 주문했나?”피터가 친척들을 돌아보며 물었더니 다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여기 아홉 사람이 있는 줄 어떻게 알 았어?”피터가 일어로 물었다. “손님께서 자기하고 미국 여자 분은 안 먹는다 고 하시며 말씀해 주셨어요”한 웨이터가 답했다. “그럼 오다 교수였겠구만”스텔라가 말했다. “네, 맞습니다.” “언제 주문하셨어요?” “세 시간 전이요.” “얼마지요?”피터가 지갑을 꺼냈다. “돈 다 냈습니다.” “정오도 지나고 난 배고파”칠영이 말했다. “먹고 채혈한 것 보충하자.” “세이지하고 엘리자베스는 누구하고 점심하 나?”스텔라가 물었다. “병원 직원들하고 하겠지”피터가 말했다. 그들이 식사를 끝내자마자 웨이터들이 와 접 시를 가져갔다. “신장 부합 기증자를 발견하여 엘리자베스가 이미 수술하는 모양이야”인아가 단언했다. “그러면 세이지가 와서 우리한테 알려주었을 텐데”피터가 말했다.“내가 가서 어떻게 돌아 가 는지 알아보고 곧 올게.” 복도와 사구라 구내식당에서 방금 배달된 신 문 호외를 사람들이 읽고 있었다.

[바로잡습니다] 연재소설‘다중어인’568회(4월 22일자) 한글 번역본 마지막 단 위에서 15째줄“형은 우리 가 중앙아시아로 겨가서 살 때 아버지는 없고 돌아가셨다는 추정 상태에서 분명히 우리 아버지 격이었어” 에서‘ 겨가서’ 는‘쫓’ 자가 빠졌습니다.‘쫓겨가서’ 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1년 4월 24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SATURDAY, APRIL 24, 20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