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59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April 26,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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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6일 목요일
남북정상회담 27일 판문점서 열린다 ‘한반도 평화’새로운 시작… 비핵화 출발점으로 냉전구도 해체 가늠자 “한반도에 따사로운 봄이 왔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4월 17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축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 원장의 역사적 만남으로 기록될‘2018 남북정상회담’ 이 26일을 기점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년 만에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은 세계열강의 각축장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반도 냉전 구도 해체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 히 민족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분단 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리는 데 다, 회담 장소가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 화의집으로 결정된 데 따라 분단 이래 최초로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땅을 밟 는다는 점에서 전환기적 남북관계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순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사 A3(종합), A6(한국-1), A7(한국-2)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모토를 ‘평화, 새로운 시작’ 으로 규정하고 한반 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종착점을 향한 출발선에서 신발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이 앞선 2000년·2007
남북정상회담 27일 판문점서 열린다
년의 두 차례 회담과 다른 점은 단순히 남북관계만을 개선하기 위한 만남이 아 니라는 것이다. 이른바 한반도 이슈의 중추 의제인 비핵화를 목표 지점으로 분 명히 설정한 담대한 여정의 길목이라는 의미가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 의 하이라이트인 북미 정상 간‘담판’ 에 영향을 주고, 북미회담 결과가 고스란히 남북관계에 투영되는 상호순환적 메커
니즘이 가동된 터라 그‘첫 매치’ 인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길잡 이’역할을 부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남북정상회 담 준비위원회 5차 회의에서 비핵화 목 표 달성과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의 큰 걸음이라는 의미에서 북미정상회담 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우리는 그 목
아시안 단체 연합인‘15% & Growing 연맹’ 은 25일 제 10회 연례 아시안 아메리칸 권익옹호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하고 시의원들을 방문,“아시안 시민들을 위한 시에산의 증액” 을 요청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표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 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 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 장의 회담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한 반도 비핵화와 함께 정전협정의 평화협 정으로의 전환을 위한 합의 수준이다. 비핵화·평화체제 문제는 남북 합의 4월 27일(금) 4월 28일(토) 4월 26일(목) 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미국이라는‘상 맑음 비 맑음 최고 67도 최저 51도 최고 60도 최저 49도 최고 66도 최저 44도 수’ 가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 등 여타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의 관 4월 2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여도 상정해야 한다. 하지만 한반도 문 제의‘운전자’ 를 자처한 문 대통령이 실 제 북한과 미국을 움직여 현재의‘큰 1,078.80 1,097.78 1,060.02 1,089.40 1,068.40 1,091.84 1,067.28 판’ 을 이끌었고, 이를 위한 첫 시동이 남 북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력을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건인 종전선언과 비핵화 문제에 관해 성패가 이후 열릴 북미정상회담, 나아가 결국, 시선은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느 정도의 내용을 담느냐로 쏠린다. <3면에 계속> 한반도 운명 전체를 좌우할 정도로 파괴 이른바‘4·27 선언’ 에 평화체제의 선결
“아시안계 시민 위한 복지예산 증액하라!” 아시안 단체 연합,“뉴욕시 예산 공평한 집행”요구 민권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 가정상담소, 퀸즈 YWCA, CACF(아시 안가정연합, The Coalition for Asian American Children and Families) 등 45개가 넘는 아시안 아메리칸 단체들이 연합한“15%성장연합(15% & Growing Coalition)은 25일 제10회 연례 아시안 아메리칸 권익옹호의 날 행동을 개최했 다. 단체들은 뉴욕 시의원들과 함께 뉴 욕시청 앞에 집결해 집회를 개최하여 “아시안아메리칸이 뉴욕시 경제와 발전 에 기여하는데 비해 복지 혜택은 턱없이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15% & Growing Coalition은 201920 회계연도 예산 확정을 앞 둔 시정부와 시의회에게 아 동, 노인, 의료, 주택, 언어 서 비스와 기타 복지 행정 전반 에 걸쳐 기존에 배정되었다가 없어진 이민자 지원 예산을 복원하고 시정부 기관의 서비 스를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는 민권센터 커뮤니티 모임에 참여하는 플러싱 주민 존 최 씨와 존 박 공동 디렉터가 연설자로 나서 한인 커뮤 니티의 목소리를 뉴욕시 정부와 의회에 전달했다. 존 최 씨는“은퇴 후에 연금과 기타 적은 수입을 합쳐도 매달 수입의 85%를 아파트 임대료로 지불하여 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많다” 라며“임대료 부담을 줄 이려고 30곳이 넘는 노인 아파트에 신청 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 다” 라고 실정을 전하며 뉴욕시가 노인 아파트를 확충하고 언어 서비스를 비롯 한 노인 아파트 신청 체계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박 공동 디렉터는“한인 커뮤니티는 경제 역량이 약화되고 노령화가 가속되 면서 복지 혜택이 절실히 필요한 저소득 층과 노년층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라며“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고정 예산 을 배정하여 최대한의 아시안아메리칸 주민들을 복지 행정에 포괄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단체 대표자들은 시의 원 사무실들을 방문하여 연맹의 구체적 인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는 시의원들에 배정 된 자율 기금의 4.06% 정도만을 배정받 고 있으며 25%가 넘는 주민들이 빈곤선 이하의 상태로 드러났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HURSDAY, APRIL 26, 2018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한인 청소년들,“총기 규제”주제로 디지털 아트전 26일부터 NYU 개최
로라 커렌 나소카운티장, 한인업체 방문 격려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로라 커 렌 나소카운티장,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이 25일 롱아일랜드 한인기업체를 방문해 기업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 자리는 이 지역의 헤어업체인‘쉐이크 앤 고’ 를 시작으로 화장품 업체‘앱솔루트 뉴욕’ , 네일재료 제조업체‘키스’ 사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로라 커렌 나소카운티 장은“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 한인 기업들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며,“앞으로 한인사 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겠다” 고 약속했다. 사진은‘앱솔루트 뉴욕’방문. <사진제공=뉴욕한인회>
26일 뉴욕총영사관 순회업무+퀸즈한인회 무료 건강검진 뉴욕총영사관과 퀸즈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순회 영사 업무와 무료 건강 검진이 26일(목)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서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건강검진에서는 혈압측정, B형 간염, 콜레스테롤 검사 등 6가지의 서비
스가 제공된다. 또 뉴욕아동센터 윤성민 박사와 약 물남용 클리닉 직원들이 나와 진통제 중독 해독제 박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방법과 진통제 남용의 위험성을 교 육한다.
AWCA 가정상담소, 무료법률상담 제공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AWCA 가정 상담소(프로그램 디릭터 손인영)는 25 일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강지나 변호사(가정법, 상법, 상 해)와 노창균 변호사(이민법, 민법)가 법률적 자문을 제공했다. AWCA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는 한
달에 2 번, 매달 두 번째 주 화요일과 마 지막 주 수요일에 제공된다. 상담은 사전 전화예약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AWCA 가정상담소 주소: 9 Genesee Ave. Teaneck, NJ 07666 △문의 및 신청: 201-862-1116
학교 내외에서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인 청소년들이“총기 규제” 를 주제로 한 디 지털 아트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컴아트가 주관하고‘글로벌웹진’뉴 스로와 NYU(뉴욕대) 동아시아학과 공 동 후원으로 26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NYU에서 열린다. 컴아트는 지난해 4월 뉴욕에서 세월 호 참사 3주기 추모전과 7월 워싱턴DC 에서 한국전쟁 추모 컴퓨터 그래픽전을 연 바 있다. 컴아트 소속 한인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에 아픔을 같이 하는 등 모국과 미 국사회의 커다란 이슈에 관심을 갖는 전 시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근 플로리다 고교 총 기난사사건 이후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총기 규제를 주제로 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참여학생들은 △타일러 문 △정 윤 △이예슬(이상 11학년) △클라우디아 조 △폴 우 △박진희, 박세라, 백종원(이 상 10학년) △토마스 조 △이유진 △린 제이 정 △미셸 변(이상 9학년) △케빈 리 △성 윤(이상 8학년) △로이 유 △미 셸 리 △에이미 최(이상 7학년) △리디 아 정(6학년) 등 18명이다. 이날 행사는 권제원 과학교사와 클 라우디아 조 학생이 공동 사회 아래 뉴 욕대 권준희 교수의 환영사를 하고 학생 들과 관객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토론
“총기 규제”주제로 디지털 아트전 포스터.
하는 자리도 만들어진다. 전시 기획자인 컴아트의 클라라 조 대표는“이날 전시회에선 작품을 그린 학생들 모두가 차례로 나와서 참석한 게 스트들에게 2~3분에 걸쳐 작품설명을 하고, 작품에 대한 질문도 받을 예정이 다” 라고 말했다. 학생들 작품 중에는 총을 쇠사슬로
“총기 규제”디지털 아트전에 출품한 학생들
묶어놓고 자물쇠 열쇠를 없애버린 것과 학교 안 라커 앞에서 쪼그려 앉아 두려 움에 떨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클라라 조 대표는“학생들이 하는 말 이, 내일은 또 어디서 어떤일이 일어날 지 두렵다고 한다. 작품을 지도하면서 학교내에서 빈발하는 총기사고로 아이 들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조 대표는“왜 지금 우리에게 총기규 제가 필요한 것인지 토론을 벌이고 궁극 적으로 우리는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세 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 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클라라 조 대표: clarausainc@gmail.com
민족문제연구소 뉴욕지부는 22일‘제주 4·3학살’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민족문제연구소 뉴욕지부>
민족문제연구소 뉴욕지부,‘제주 4·3학살’강연회 민족문제연구소 뉴욕지부는 한국의 제주 4·3학살 70주년을 맞이하여 학살 의 진상과 이와 관련한 미국의 책임이 라는 주제로 22일 맨해튼 32가 한국문화 센터(Korean Culture Center)에서 4· 3학살 전문가 허상수 박사를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강연은 학살을 체험하는 간증을 하는 유족들의 동영상과 당시 학살에
참여한 한국군과 미국 군정이 관여한 증거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순회 강연은 시카고, 커네티컷, 버지니아,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 DC로 이어진 강연이었는데 많은 동포 들, 특히 자라나는 이민 후세들 뿐 아니 라 미국 관료들에게도 새로운 진실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강연중 수차례 나 언급했다.
뉴욕지구 원로목사회, 4월 월례회
뉴욕지구 원로목사회 4월 월례회가 24일 금강 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총회신학장(회장 정익수 목사)의 초청으로, 비상 총회 이후 제15회 정기총회에서 새로 구성된 회원 33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날 월례회는 예배와 특별 순서 진행됐다. 제2부 회의에서는 △9개 분과 위원장들의 승인을 받고 △신 입 회원 이영화 목사와 우환중의 김형훈 목사와 김용욱 목사를 위한 특별기도가 진행됐으며 △금보회 비는 전회원 무료로 하기로 결정됐다. <사진제공=뉴욕지구 원로목사회>
은혜와 사랑 교회, 27~29일 봄 신앙부흥회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은혜와
사랑 교회(grace & love NJ church, 55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버겐카운티 방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오른쪽 주번째)이 25일 뉴저지 해켄색 버겐카운티 클럭(사무관) 사 무실을 방문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의 핵심 종목인 태권도 홍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장 회장은 이날 한인커뮤니티를 항상 지지해 온 존 호건 클럭(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감사를 표하며 태권도의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버겐카운티 클럭 사무실>
Magnolia Avenue Tenafly, NJ 07670) 는 주말인 27일(금), 28일(토), 29일(일) 봄 신앙부흥회를 연다. 이번 부흥회의 목표는‘한인 1세와 2 세가 신앙으로 소통하자’ 는 취지로 갖 는다. 강사는 스티브 황 목사(뉴욕수정성 결교회 담임), 주제는‘온 세대여, 일어 나라!(Rise, All Generations!) 이다. 일정은 △27일(금) 오후 7시30분“그 다음을 믿는 사람들” (창 22:1-14) △28일(토) 오전 6시-“하나님께 나 아가야 하는 이유” (삼상 1:1-11)
△28일(토) 오후 7시30분(영어+한국 어 동시설교)-“차세대의 영적 부흥을 위하여” (삿 13:11-15) △29(일) 오후 12시30분-“새 시대를 연 사람들” (행 1:12-26) 니다. ‘은혜와 사랑 교회’ 는 이어 5월19일 (토) 오후 7시30분, 5월20일(일) 오후 12 시30분 한국의 분당에 있는 자교회 유기 성 담임 목사를 초대하여 집회를 갖는다 △‘은혜와 사랑 교회’ 주소: 55 Magnolia Avenue Tenafly, NJ 07670 △문의: 201-567-3535 www.gracelovechurch.org
종합
2018년 4월 2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교황“남북지도자,‘평화의 장인’되길”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 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성공을 기원했 다. 교황은 이날 전 세계에서 모인 수 천 명의 신자들에게“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 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 이 열린다” 고 소개하며“이번 만남은 한 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 보장을 위해 투 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교황은 이어“평화를 열렬히 갈망하 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 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 이라고 약속했다. 교황 은 아울러“교황청은 사람들 사이의 만 남과 우정의 이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동행하고, 지지하며, 장 려한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이번 회담의)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 기를 가지고, 평화의‘장인’ 이 되어 달 라” 며“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 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줄 것을 당 부한다” 고 말했다. 교황은 또 즉석에서“하느님은 모두 의 하느님이자 평화의 하느님이시다. 남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이틀 앞으로 다 한과 북한을 막론한 모든 한국민을 위 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성공을 기원했다. 25일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알현에 참석, 신 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주의 기도’ 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프란치스코 교황. 를 함께 바치자” 고 제안, 광장을 가득 메 운 군중이 한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로 한국을 선택해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 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지대한 호감 진풍경도 연출됐다. 황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가 과 관심을 표현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 2014년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 국가 톨릭 신앙이 전파된 한국을 높이 평가하 실이다.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 을 각별히 챙겨왔다. 교황은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2월 초순에는 남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에 함께 함으로써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며 반가움을 나타 냈다. 교황은 앞서 올해 초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의 신년 회동에서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 력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황청 외교 소식통은“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 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드러냈다” 며“남 북 관계와 한반도가 중대한 국면에 진입 할 때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이
확실한 지지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반 알현에는 소록도 한 센인을 위해 헌신한 오스트리아 출신 간 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4)와 마가렛 피 사렉(83)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활동 을 벌이는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 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총리)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 다. 이들은 교황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두 간호사의 희생과 사랑을 전 세계로 알리는 데 교황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 했다. 또한,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화 제를 모은‘산상수훈’ (2017년)의 감독인 대해 스님과 제자 2명도 이 자리에 참석, 종교 간 교류와 화해를 중시해온 프란치 스코 교황에게 산상수훈 DVD를 선물 로 전달했다.
남북정상회담 27일 판문점서 열린다 <1면에 이어서>이미 평창 동계올림 통들의 시각이다.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픽을 계기로 소통 창구를 다변화한 남 비핵화에 대한 큰 틀의 합의와 더불어 북은 적지 않은 접촉으로 정상회담 의 세부 방법론이 오갈 개연성이 있고, 북 제를 가다듬어 초안 수준의 합의문을 미 간 대척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는 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핵화와 에서 충돌 여지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 종전선언 이슈는 정상회담장의 두 정상 적이다. 협의 여부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른바‘리비아식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해법’ 으로 불리는 선 핵폐기·후 보상 지난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향후 의 일괄타결 프로세스를 강조하면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를 내세운 북 험발사 중단이라는 신뢰 조치를 통해 한과 대립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바로 비핵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 이 대목에서 운전자 또는 중재자로서 함으로써 한미 정상의 기대감을 키운 역할 공간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것이 사실이다. 미 간 공조를 토대로 한 비핵화 해법에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수석·보좌 최대한 근접하도록 김 위원장의 결단을 관 회의에서“북한의 핵 동결 조치는 한 유도하고, 역으로 남북정상회담 결과물 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을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결정”이라고 환영하면서“남북·북미 말 그대로의‘중재역’ 이다.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 문 대통령이 남북·북미 정상회담 호” 라고 평가했다. 사이 기간인 다음 달 중순 미국으로 날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합의문에는 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실무 정상회담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두 정상의 강한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의지와 함께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동시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비무장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미 또 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와 국회 는 중국을 포함한 3∼4자 간 종전 논의 를 비롯한 각계 교류, 이산가족 상봉 등 를 시작한다는 문구가 담길 가능성이 인도적 조치 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위 있다. 과거에 되풀이됐듯이 남북 정상 한 다양한 방책도 검토될 것으로 관측 간 선언이 단순한 선언에 그쳐 휴짓조 된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한반도 신경 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제 구상’ 과 같은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이번만큼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 내용이 담길지도 관심이다. 물론 청와 다수 당국자와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대는 남북경협 문제는 의제가 아니라고 는 무엇보다도 남북정상회담 직후 비핵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비핵화 이행이 화 문제를 논의할 북미 정상 간 대좌가 급물살을 타고 국제적 대북 제재가 풀 준비돼 있어서다. 릴 경우 실행가능한 경협방안을 김 위 역설적으로 문제는 이 지점에서 발 원장에게 사전 설명할 가능성은 얼마든 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도 관측 지 있다.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28일 제2회 발표회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개교 35주년 기념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 제2회 정기 발표회가 28일(토) 오후 6시 포트리에 있는 온누리 교회(1449 Anderson Ave. Fort Lee)에서 열린다. 어린이합창단 황현주 단장은“2016년 창단되어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던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이 열심히 연습해온 노래들을 모아 28일 제2회 발표회를 갖는다. 많은 학부모들과 한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그동 안 합창단이 성장해온 모습도 보고 어린이들을 격려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아템포 챔버 앙상블, 28일‘봄의 소리’연주회 포스터.
아템포 챔버 앙상블, 28일‘봄의 소리’제12회 정기연주회 ‘아템포 챔버 앙상블(Atempo Chamber Ensemble, 악장 겸 음악감독 정덕성)’ 이 28일(토) 오후 7시30분 뉴저 지 해켄색 연합감리교회에서‘봄의 소
리’ 를 주제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다. 이번 연주회에는 바이올리스트 에밀 리 스미스와 바이올리스트 겸 Erhu[이 호(二胡), 호금(胡琴)의 일종으로, 현이
두 줄임] 연주가인 웨이 양 앤디 린이 초 대 연주자로 나서 주옥같은 봄의 음률을 연주한다. ◆ 아템포 챔버 앙상블, 4월28일 제 12회 정기연주회 레퍼토리 △ B. Marcello: Introduction Aria Presto for Strings △ Y. Chen: Battle Steeds Galloping Ahead △ B. Britten: Simple Symphony for String Orchestra
△ E. Elgar: Serenade in E-minor, Op.20 for Strings △ W. A. Mozart: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in and Viola in Eb major, K.364 입장권은 일반인 25달러, 학생·시니 어 20달러 (예매 구입 시 5달러 할인) △장소: 해켄색 연합감리교회(400 Summit Ave. Hackensack, NJ 07601) △문의: 201-233-6753 ddschu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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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사회
14억명 사용하는 G메일 새 단장 ‘보안기능’강화…‘사라지는 메시지’ ᆞ‘우선순위’기능 등 추가 “민감한 이메일을 G메일로 보냈는 데 몇 년 후에라도 해킹이 걱정되는가? G메일 하단의 자물쇠 아이콘을 클릭해 기밀모드를 켜면 1일에서 최대 5년까 지의 날짜를 설정할 수 있으며 해당 만 료일이 되면 메시지가 사라진다.” 구글은 25일‘사라지는 메시지’등 보안기능이 강화된 G메일의 새로운 업 데이트 버전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이 번 G메일 업데이트는 지난 2014년 이 후 가장 큰 변화라고 CNN은 전했다. 기밀모드 메시지는 수신자가 휴대 전화 텍스트를 통해 들어오는 비밀번 호를 입력해야 메일을 열 수 있도록 2 단계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기밀모드 전자메일은 받는 사람이 메시지를 전달, 복사, 인쇄할 수 없도록 하는 특수한 창에서 열린다. 또‘스누즈’기능을 추가해 당장 이 메일에 답장하지 못했을 경우 일정 기 간이 지난 후 다시 받은 메일함에 나타 나도록 했으며, 휴대전화 기기의 새 설 정을 사용해 중요한 메시지로만 알림 을 제한할 수도 있다. 인박스 상단에 중 요한 것으로 식별된 이메일의 경우 하 루 세 번 푸시를 하는 우선순위 기능도 추가됐다. 또 피싱 사기의 위험이 있는 메일을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식별 한 뒤 붉은 색깔로 경고하는 기능도 추 가됐다. 이와 함께 지메일 인터페이스에서 바로 구글 캘린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킵(Keep)과 태스크 등 다른 구글 앱과의 통합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매월 14억
G메일 피싱 사기 경고
업데이트는 시간이 지나야 그 효용을 증명할 수 있겠지만, 새롭게 도입된 기 능을 보면 더 나은 것을 위한 유망한 변 화처럼 보인다” 고 말했다.
“美각계 최상층에선 여성보다‘Mr. John’을 찾는 게 더 쉽다” 유리천장 여전… 공화 상원에선 여성의원 12% < ‘존’ 이름가진 남성의원 16% 미국 정·재계 고위직에서는 여성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 보다‘존(John)’ 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 기업에서 여성 CEO의 비율은 5% ‘미스터(Mr.) 존’ 을 찾는 게 더 쉬울지 인데, 이는‘제임스’ 란 이름의 남성 비 모르겠다.‘유리천장’ 으로 상징되는 율과 같다. 성 불평등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 수익성 좋은 영화 상위 100편의 감 다. 독 중 여성 비율(7%)은‘제임스’또는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4일 ‘마이클’ 이라는 이름의 남성 감독(8%) 정치, 법률, 기업, 기술, 영화, 언론, 학 보다 적다. 계 등 각 분야 고위직 인사들의 성별과 최근 5년간 대규모 기술 거래에 참 존, 제임스(James) 등 미국 사회에서 흔 여한 벤처투자가 중 여성은 9%로,‘데 ,‘피터’ 를 합한 비율 한 이름을 가진 남성들의 비율을 비교, 이비드’ 와‘존’ 11%보다 적었다.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화당의 하원의원과 주지사 중에 미국 사회에서 여성 인구 비율은 50.8%, 존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3.3% 선 여성이 각각 12%를 차지했고, 민주 에 불과하다. 그러나 각계 최상층으로 당 주지사 중 여성 비율은 13%로 조사 올라가면 그 비율이 역전되는 경우가 됐다. 내각과 사립대 총장 중 여성은 각 각 21%였다. 부지기수다. 이어 대규모 신문사 편집장(24%), NYT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중 여성 비율은 12%로, 14% 연방 판사(27%), 민주당 하원의원 (31%), 대법관(33%), 민주당 주지사 인‘존 상원의원’ 보다 오히려 적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영화감독, (35%), 맥아더 재단이 선정하는‘천재 벤처투자가들을 보면 여성 비율이 더 상’수상자(38%) 등의 순서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낮다.
美최악 미제사건 풀렸다 미국판 화성연쇄살인범 42년만에 체포 1970년대와 80년대 미국 캘리포니 아 주 일대에서 40여 건의 강간과 10여 건의 살인을 저질러‘골든 스테이트(캘 리포니아 주) 킬러’ 라는 별칭이 붙은 용의자가 42년 만에 체포됐다. 미 역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이번 사건이 40여년만 에 풀리게 됐다는 점에 더해, 용의자가 전직 경찰관으로서 당시 경찰 신분으 로 끔찍한 살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 러나면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새 크라멘토 경찰은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붙잡아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일단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골든스테이트 킬러’ 검거 소식을 발표하는 앤 마리 슈버트 검사
‘골든 스테이트 킬러’, DNA로 검거… 전직 경찰로 확인돼 미 전역 ‘충격’ 여성들만 골라 최소 12명 살해ᆞ45명 강간, 120여회 강도
G메일의 기밀 모드
명의 활동 사용자를 가진 세계 최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은 다시 사람들 의 신뢰를 얻고 싶어한다” 면서“새로 운 변화에 신중을 기해온 구글의 이번
THURSDAY, APRIL 26, 2018
조사 대상 중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발행 부수 상위 50개 잡지 편집장(52%)이 유일했다. 이는 여성 취 향에 맞는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 는 잡지가 인기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 다. NYT는 2015년 3월 같은 기준으로 집계했던‘유리천장 지수’ 와 비교해봐 도, 최고위직의 여성 비율은 크게 나아 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학학위를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고, 남성 중심적인 직업에 여성들 의 진출이 늘고 있긴 하지만, 고위직 여 성 비율은 정체되거나 지체된 상태라 는 것이다. 여기에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이중 잣대, 자신과 비슷한 인물을 승진시키려는 남성들의 성향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성차별이 가장 큰 이유라고 NYT는 분 석했다.
드앤젤로를 기소했으나 DNA 대조를 통해 그가‘골든 스테이트 킬러’ 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상의 이유로 DNA 증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또 DNA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등은 밝히 지 않았다. 다만 드앤젤로는 불과 지난주까지 만 해도 용의선상에 전혀 오르지 않았 던 인물이나 DNA 분석을 통해 그가 ‘골든 스테이트 킬러’ 라는 사실을 확 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앤젤로는 지난 수십년 간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된 수사 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으며 마스크를 쓴 킬러로 베일에 싸여 있었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확인된 그는 캘 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시트러 스 하이츠에 거주해 왔으며, 새크라멘 토에서 훨씬 남쪽인 로스앤젤레스 인 근 벤추라 카운티에서 체포영장이 집 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앤 마리 슈버트 검사는 기자회견에서“(그의 검거는)건 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는 데, 바로 여기 새크라멘토에서 찾았다” 며“40년 넘도록 수많은 피해자들이 갈 구해온 정의를 이제야 찾을 수 있게 됐 다” 고 말했다. 드앤젤로는 주로 복면을 하고 무장 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 혹은 남편이 나 아이와 함께 있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 다고 경찰은 말했다. 드앤젤로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가 옥이 100여 채에 달하고 강간 피해자 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 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1976년부
터 1986년까지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일대에서 총 120여건의 주거침입·강 무엇보다‘미국판 화성연쇄살인범’ 도, 최소 12명 살인, 최소 45명 강간을 이라 할 수 있는 이 골든 스테이트 킬러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의 정체가 전직 경찰이었다는 점에서 그는 피해자의 물품 가운데 기념품 충격을 더하고 있다. 과 보석, 동전 등을 수집한 것을 알려졌 수사관들은 일찌감치 골든 스테이 다. 트 킬러가 경찰로 재직한 이력이 있을 피해자의 연령은 적게는 13세부터 것으로 추정했다. 많게는 41세까지 다양했다. 피해자 가 실제로 드앤젤로는 1973년부터 해 운데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피해자를 고된 1979년까지 6년간 캘리포니아 주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한 2곳의 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공교롭 경우도 있었다. 게 그가 경찰로 재직하던 중 범죄행각 첫 범죄는 1976년 여름에 일어났다. 도 시작됐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동부의 한 가정집 드앤젤로가 근무한 적이 있는 캘리 에 남성이 침입해 젊은 여성을 성폭행 포니아 엑세터의 존 홀 경찰서장은“경 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 그 시작이 찰 제복을 입은 채 사람들의 신뢰를 즐 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그를 단 기며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다니 충격 순 강간범으로 추정했다. 적이고 실망스럽다” 고 말했다. 그러나 범행은 날이 갈수록 대담해 그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 졌다. 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 경찰은 같은 남성이 몇주 뒤 다시 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 성폭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이런 졌다. 범행이 반복되며 1년 뒤에는 새크라멘 그가 경찰로 근무하면서 습득한 지 토 일대에서 성폭행당한 여성이 수십 식이나 전술을 활용해 이처럼 수십년 명에 달했다. 이중에 가장 어린 13세 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 소녀는 가족들이 집에 있는 상황에서 는 확인되지 않았다. 성폭행당했다. 생존 피해자와 유족들은 검거 소식 범죄도 성폭행에서 그치지 않고 살 에 마침내 이 사건에서 벗어날 수 있게 인으로 발전, 벽난로용 통나무로 2명을 됐다고 안도했다. 때려 숨지게 하는가 하면 개를 데리고 수사당국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 산책하던 중 총으로 살해당한 커플도 한 유족 브루스 해링턴은“이제야 밤에 있었다. 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가 창문을 그는 1986년 어바인에서 18세 여성 통해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을 성폭행한 뒤 폭행해 살인한 것을 마 “이미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할 희생자 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치유도 이제 시작될 때” 고 말했다고 이후 수십년이 흘렀지만 무차별적 NYT는 전했다. 인 범죄 대상과 잔혹한 범죄 방식으로 드앤젤로가 거주하던 시트러스 하 그는‘골든 스테이트 킬러’ ‘오리지널 , 이츠 주민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나이트 스토커’ ‘동부지역 강간범’등 이웃들은 드앤젤로가 딸, 손녀와 함께 의 호칭으로 불리며 캘리포니아 주민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부시 상태 호전…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옮겨 한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던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부시 일가의 짐 맥그 래스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맥그래스 대변인
은“아흔셋인 (부시 전) 대통령이 정신 이 또렷한 상태로 돌아왔고 병원 스태 프,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 다” 면서“의료진이 상태 호전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 23일 혈액 감염으로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 입원 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맥그래스 대변인은 전날에도“(부시 전) 대통령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번 여름엔 동부 메인 주 로 여행가길 바라고 있다” 고 전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4월 26일 (목요일)
법원, DACA 폐지방침에 또 제동 “트럼프 행정부 방침 결론적으로 불법적” 미국 법원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 예 프로그램인 ‘다카’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를 폐지하려는 트럼 프 행정부의 방침에 또 제동을 걸었다. 미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존 베이츠 판사는 미 최대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와 마이 크로소프트, 프린스턴대학이 제기한 소송에서“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사 실상 설명이 되지 않으며 자의적이고 불규칙해 결론적으로 불법적” 이라고 판시했다고 미 언론이 25일 전했다. 앞서 사법부에서 다카 폐지 방침을 무력화하는 두 차례 판결이 나왔으나 이번 판결이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하 다고 미 언론은 평가했다. 이전 판결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서 나왔고 피고는 국토안보부(DHS)였 다. 베이츠 판사의 판결은 트럼프 행정 부가 이른바 드리머로 불리는 다카 수 혜자들의 프로그램 갱신 신청을 지속 해서 허용해야 하며, 아울러 새로운 신 청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 된다. 또 다카 수혜자임에도 거의 500달 러에 가까운 신청 수수료가 없거나 불 안정한 체류 지위가 드러날 것을 우려 해 신청조차 하지 못한 대상자를 구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베이츠 판사는 판결에 대해 90일간 유예기간을 두고 국토안보부
미국 법원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를 폐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또 제동을 걸었다. 미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존 베이츠 판사는 미 최대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NAACP)와 마이크로소프트, 프린스턴대학이 제기한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 은 사실상 설명이 되지 않으며 자의적이고 불규칙해 결론적으로 불법적”이라고 판시했 다고 미 언론이 25일(현지시간)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대가 다카(DACA) 지지집회를 하는 모습.
가 적합한 조처를 취하도록 유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판결에 대해 “판결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카 폐지가 국경을 지키고 법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고 말했다. 미국 내 다카 수혜자는 약 70만 명 으로 추산되며 한인은 7천∼8천 명으 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입안된 다 카를 폐지할 방침이라며 의회에 6개월 간 유예기간을 줄테니 대체 입법을 하 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3월 5일 유예기간이 끝 날 때까지 의회 내 협상 공전으로 대체 입법은 마련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연말부터 다 카를 예산안, 특히 국경장벽 건설 예산 과 묶어 협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마크롱, 미 의회 연설서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비판 미국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 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미국에 다자주의의 포용을 촉구하고 무역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 국빈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돈독한 스킨십을 과시 한 마크롱은 미국 일정이 끝나가는 시 점의 의회 연설을 통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를 작심하 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5일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우리는 보다 효과적이고 책 임성 있는 새로운 종류의 다자주의에 기반한 21세기 세계 질서를 만들 수 있 다” 고 강조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 이 전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이 다자주의 체제를 창안한 나
라 중 하나로 이를 보전하고 재창조해 야 할 의무가 있다” 고 말했다. 마크롱은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 언한 미국이 협정으로 되돌아오리라 믿는다면서“지구가 다시 푸르게 되도 록 함께 노력해나가자” 고 제안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관세장벽을 높 이는 등 자유무역주의를 거스르고 보 호무역으로 회귀하는 흐름에도 분명한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그는“동맹국들 을 대립시키는 무역 전쟁은 우리의 사 명과 세계 안보에 대한 결의, 역사의 흐 름과 맞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 파기를 압박하는 트럼 프 행정부에도 협정을 존중할 것을 촉 구했다. 마크롱은“프랑스는 이란 핵협정을 떠나지 않을 것” 이라면서“이 합의가
모든 우려를 해결하지 못할 거라 해도 그것은 사실이지만 더 근본적인 다른 대안 없이 핵협정을 포기해서는 안 된 다. 그것이 내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의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관 계에 대한 이런 직설적 비판은 전날 정 상회담을 전후해 트럼프와 돈독한‘스 킨십’ 을 다진 것과는 다소 대조적이다. 트럼프와 마크롱은 전날 공개석상 에서 여러 차례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 다. 정상회담을 전후해 둘은 프랑스식 으로 양 볼을 맞대는 인사를 나눈 데 이 어 트럼프는 마크롱이 프랑스 역사에 남을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한껏 치켜 세웠다. 마크롱 역시 기자회견에서 트 럼프가 발언할 때 윙크를 보내며 맞장 구를 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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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들의 귀환’… NSC 신임 부보좌관“볼턴처럼 돌진형 스타일” 해리스 사령관 주한미국대사 카드와 맞물려 강경파 안보라인 전면배치 맥매스터가 경질했던 NSC 전 국장도 법무부로 ‘우회 컴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매파 그룹의 강세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 특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보좌관이 백악관 입성 후 첫 카 드로 발탁한 미라 리카르도 NSC 신임 부보좌관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 관과 악연으로 얽힌 사이여서 안보 분 야를 놓고 묘한 역학관계가 연출될 가 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대북·대중 강경파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주한미국대 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반 적으로 안보 라인이 강경파 위주로 채 워지는 모양새이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25일 리카르 도 신임 보좌관과 법무부로 복귀한 에 즈라 코언-와트닉 전 NSC 정보담당 국장을 예로 들어“대외적 지명도는 낮 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이들 두 사람이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 며“국 수주의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위 를 점하는 상황” 이라고 보도했다. 리카르도 부보좌관은 볼턴 보좌관 취임 이후 그만둔 나디아 섀드로 전 부 보좌관의 후임으로, 공화당 성향의 정 부 관료 출신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2016년 대선 직후 인수위 단계에서 트 럼프 행정부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 려졌다. 그는 특히 백악관 인사 담당실에서 일할 당시 친(親) 트럼프 성향 인사들을 국방부에 배치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 서 매티스 장관과 갈등을 빚었다고 더
백악관 전경
힐이 전했다. 다. 또한, 매티스 장관이 과거 오바마 리카르도 부보좌관과 함께 최근 복 행정부 출신 인사들을 국방부에 채용 귀한 코언-와트닉 전 국장은 허버트 하려고 할 때 리카르도 부보좌관이 이 맥매스터 NSC 보좌관 재임 시절인 지 에 제동을 걸면서 파열음이 불거졌다 난해 7월 맥매스터 보좌관에 의해 경질 는 후문이다. 된 인사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 미 정보기관이 인수위 정보를 수집 트인 조시 로긴도 지난 23일 리카르도 해 전파했다는 내용의 기밀 보고서를 부보좌관 임명에 대해 볼턴 보좌관의 데빈 누네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NSC 내부 주도권 강화를 위한 친정 체 정보위원장에게 유출한 인사라는 의혹 제 구축 차원으로 해석했다. 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로긴은“리카르도 부보좌관은 볼턴 코언-와트닉 전 국장은 대신 NSC 보좌관처럼 맹렬히 돌진하는 공격적 가 아닌 법무부로 배치되는 방식으로 성향으로, 볼턴 보좌관이 자신의 주도 ‘우회 컴백’ 하게 됐다고 더 힐은 보도 권을 강화해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했다. NSC를 운영하려는 포석” 이라고 전했
트럼프 개인 변호사“‘성추문 합의금’사건에 묵비권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사진)이 전직 포르 노 배우에게 건넨‘입막음용’합의금 과 관련한 사건에서 진술을 거부하겠 다고 밝혔다. 25일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코언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 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르 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트럼프 대 통령의 성관계와 관련한 소송에서 묵 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코언은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 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 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트 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침묵하 는 대가로 13만달러를 전달한 인물이 다.
클리포드는 지난달 이 합의에 대해 무효 소송을 내는 한편, 자신을‘거짓 말쟁이’등으로 비판했던 코언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코언은 이날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9일 FBI와 남부지검이 자신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클리포 드에게 건넨 합의금 관련 정보를 담은
문서와 전자기기를 가져갔다고 밝혔 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변호인과 주고받은 통화 내역 등도 압수물에 포 함됐다고 그는 전했다. 코언의 변호인은 지난주 법정에서 코언에 대한 수사당국의 범죄혐의 수 사가 개인 소송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자기부죄 거부권(범죄를 저질렀다고 기소되거나 의심받는 사람이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 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주 장한 바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클리포드의 변 호인 마이클 아베나티는 자신의 트위 터 계정에서“충격적인 전개” 라며“미 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의 변호사가 대 통령이 연계된 사건에서 묵비권을 적 용했던 적은 없었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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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26, 2018
정상회담 D-1…‘강직’문 대통령‘파격’김 위원장 케미 주목 문 대통령, 신중함·진정성으로 승부… 김 위원장‘깜짝 승부수’곧잘 꺼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루 뒤면 판문점 평화의집에 설치된 정상회담장에 서 마주 앉는다. 한반도 명운을 걸고 대좌하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성격이 나 화법, 협상 스타일 모두 상당히 대비된다는 평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치밀하게 준비하 되 결심이 서면 뚝심 있게 밀고 나 가는 강직한 면모를 지녔다면, 김 위원장은 상대의 예상을 뛰어넘 는 승부수를 곧잘 선보이는 대담 하고도 파격적 스타일을 가졌다 고 보는 이들이 많다. ◇진정성 바탕으로 우직하게 승부하는 문 대통령 = 문 대통령 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널 정 도로 신중한 성격이다. 매사에 조 심하고 화가 나도 감정을 잘 드러 내지 않는 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통화에 서“문 대통령은 변호사 출신인 만큼 매사에 신중하고 꼼꼼하다. 화가 나도 꾹 눌러 참는다. 항상 자제하고 거친 언사를 보이지 않 는 성격” 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 담과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신중 에 신중을 기해왔다. 지난달 참모 들에게는 남북문제와 관련해“이 문제는 유리그릇 다루듯이 하라” 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던 작년 7월 독일 쾨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이 른바‘베를린 구상’을 발표하며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신경제 지 도를 그리겠다는‘로드맵’ 을 제시 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의 도발에 국제사회 의 비난이 집중되는 악화한 정세 에 맞물려, 이 구상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북한 도발에 맞서 미국은 언제라도 예방적 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식으로까지 응수하면서 베를린 구상은‘헛된 희망’으로 치부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일관되게 평화적, 외교적 수단에 의한 북핵 문제 해결에 매달렸다. 김정은 위원장과 가시 돋친 설
전을 지속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나, 북 한과 순망치한의 관계에 놓여 있 다는 비유도 동원되는 전통우방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만 났을 때도 문 대통령의 대북 기조 는 변함이 없었다. 때로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 에게 공을 돌리기도 하면서 흔들 림 없이 평화외교를 이어갔고, 그 결과 난망했던 남북정상회담에
약식 의장대 사열… 정식 의장대 사열의 2분의 1 규모 남북관계 특수성 고려 국기게양·국가연주 생략할 듯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 인민군 의장대 사열 모습
려해 축소된 의장행사로 실시될 예정” 이라고 25일 밝혔다.
하다” 고 평했다. 보다도 2살 어리다. 김 위원장은 우리 측 수석 특사 일각에서는 스타일이 상반된 였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통 데다 나이 차로는 아버지·아들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 뻘인 두 정상이 회담에서 잘 어우 회담 개최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러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 결과론적이지만, 우리 정부의 특 도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말 사를 메신저로 활용하는 방식을 그대로‘국가정상’ 으로서 대좌하 택한 것이다. 는 것인 데다 사전 당국자 협의를 이런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 았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 화체제 구축이라는 의제를 두고 고 집권 후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상당정도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주석 려져, 그런 연륜의 격차는 전혀 문 과 정상회담을 했다. 제 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중국 관광 김 위원장이‘박운’ 이라는 가 객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부상 명으로 1993년부터 8년간 스위스 하자 몸소 병원을 찾아가 치료 상 베른에서 유학한 덕에 서구식 사 황을 확인하고 중국대사관까지 고에 익숙하고 개방적 감각을 지 찾아가 유감을 표한 것은 정상국 녔다는 전언이 나오는 것은 회담 가 지도자로서 자신을 각인시키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 고 남북, 북미회담을 앞두고 중국 다. 청와대 관계자는“두 정상이 을 원군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스타일은 대비되는 측면이 있지 해설이 따른다. 만, 성격이 다른 사람끼리 더 잘 ◇스타일 상반된 두 정상… 회 통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라며 담장에선 통할까 = 문 대통령과 “본회담 전 특사 방북과 실무·고 김 위원장은 31살 차이다. 1984년 위급 회담 등으로 남북이 충분히 생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1982 교감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년생인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과 남측 지역 자유의집 사이를 가로지르 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과 북이 판문각부터 남측 기 자단의 취재를 허용키로 합의한 것은 김 위원장이 걸어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고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 원장을 영접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의장대 사열은 자유의집이나 평화의 집 앞으로 예상된다. 두 곳 모두 공간이 협소해 의 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포함 해 300여명이 참가하는 정식 의장 대 사열은 불가능하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약식 의장대 사열은 의장대와 군악대, 기수단 등을 포함해 참가인원이 약 150명 규모이고, 예포 발사 등 의 의전도 생략된다” 고 설명했다. 또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 할 때 김 위원장에 대한 의장대 사
열에선 국가연주나 국가게양과 같은 의전도 생략될 것으로 보인 다. 다만,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 때 선보이는 대표적인 의전행사 라는 점에서 약식 의장대 사열이 라도 김 위원장을 정상국가의 최 고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외국 정상의 방한 때도 국빈 방문이 아니면 약식 의장대 사열 이 진행된다. 약식 의장대 사열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육·해·공군 의장 대가‘받들어 총’경례를 하면 김 위원장이 답례하는 방식으로 진 행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방 북 때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인 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고, 노 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방북 때 평양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지난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의 의장대 사열에서도 국가 연주나 국가게양, 예포 발사와 같 은 의전은 생략됐다.
미 백악관, 비핵화 협상“단계별 대북 보상 불가”쐐기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장대 사열로 북한 김정은‘정상 예우’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북 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김정은 국무위원 장이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는다. 북측이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방북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 민군 의장대 사열로 맞이했기 때 문에 우리 정부도 김 위원장을 국 군 의장대 사열로 예우키로 한 것 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3 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게 하려고 남북 정상에 대 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3군(육 ·해·공군) 의장행사를 지원할 예정” 이라며“의장대 사열은 판문 점이라는 지형적 제한사항을 고
이은 북미정상회담 실현을 눈앞 에 두고 있다. 정세를 신중하게 분석하되 일 단 판단이 서면 대화 파트너를 진 정성 가지고 집요하게 설득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협상 전략이라 고 참모들은 귀띔한다. ◇“솔직하고 대담하다”… 파 격 행보 나선 김 위원장 = 김 위원 장은 문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대 담하고 파격적인 면모를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사회 의 맹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6차 핵 실험을 강행하고 대륙 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를 지속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겐 원색적인 표현까지 쓰면서 군 사적 긴장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그랬던 그이지만 올해 신 년사를 통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에 북한선수단 파견을 제안하는 ‘반전’을 선보이며 불과 수개월 전까지 전쟁 직전의 상황을 연출 하던 모습과는 180도로 달라진 모 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달 5∼6 일 평양을 방문한 남측 특사단에 는“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며 비핵 화 의지를 밝혔다. 핵 무력 완성은 북한이 최우선 으로 추진해온 과업이었다. 아무 리 김 위원장이 절대 권력자라고 해도 이처럼 비핵화를 언급할 것 이라고는 누구도 쉽사리 예측하 지 못했다.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북 특사단은 김 위원장의 화법과 협 상 스타일에 대해“솔직하고 대담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미국 백악관은 25일 비핵화 협 상과 관련, 북한에 대한‘단계별 보상 불가’방침을 밝혔다. 이는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 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 해 제 등 보상은 없다는 원칙과 맞물 려 있는 것이다. 북한의‘단계적 ㆍ동시적 조치’ 에 맞서 속도전을 통해‘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합 의를 조기에 일괄타결 식으로 이 루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우리는 북한이 취하는 매 조치마다 양보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고 밝혔 다. 이 관계자는“이전 협상에서 의 점진적, 단계적 접근 방법은 실패해왔다” 며“우리는 과거 행 정부들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 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한 가운데 이러한‘핵 동결’조치만 으로는 제재 완화 등 보상이 제공 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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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8년 4월 26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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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담판 앞두고‘해리스 카드’ 북미대화 중에도 비핵화 압박 메시지… 한미일 삼각협력 주도한 인물 지일파이지만 부친이 한국전 참전… 한국 정부와도 코드 잘 맞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 호주 대사로 지명됐던 해리 해 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을 주한 미 국대사로 다시 지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세기의 담판’ 인 북미 정상회 담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외교적 전진기지에 해당하는 주한대사에 태평양사령관을 지낸 대북 강경 파 인사를 기용하려는 것으로 풀 이된다. 실제로 해리스 사령관이 재지명된다면 16개월째를 맞은 주 한대사 장기 공백사태가 마침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 국면에서‘해리스 카드’ 는 강력한 군사력에 바탕한‘힘의 외 교’ 를 펼치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전략기조와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북한과 대화하는 와 중에도 제재와 압박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메시지’ 라는 분석이다. 그만큼 비핵화를 반드시 해결하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해리 해리스
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군의 동북 아 군사전략을 총괄 지휘하는 태 평양사령관을 2015년부터 역임하
며‘아시아 재균형’ 과 대북 전략 을 군사적으로 다뤄왔다는 점이 최우선 발탁 요인으로 꼽힌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B-52 전 략폭격기를 즉각 출동시키고 핵 항모인 존 C. 스테니스호(號)를 서태평양으로 출항시켰고, 남중 국해에서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 내 수역에 이지스 구축함 라센호 를 진입시키는‘통항자유 작전’ 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특히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산하에 두고 있는 태평양사령관으로서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을 강조해 왔다. 북핵·미사일 문제를“내가 지 금까지 겪은 위기 중 최악의 위 기” 라고 규정한 해리스 사령관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 포대 배치를 결정하고 실제 배치작업까지 완
료했다. 한 소식통은“그는 태평양사령 관으로서 북한이 최대 위협으로 여기는 동북아 전략자산을 운용 했을 뿐 아니라 트럼프 정부가 대 북 군사옵션을 마련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북핵 문제와 북한 사정에 대해 속속들 이 모든 걸 꿰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초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해 리스 전 사령관 기용으로 북한에 대한 비핵화 압박 효과는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 은 위원장과의 직접 담판을 앞두 고 있지만, 만약 북한이 비핵화 약 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압박 을 지속하겠다는 점을 연일 강조 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
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한 뒤에도“우리는 최대 압박 과 관련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 해왔다” 면서 압박 작전이 큰 성과 를 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스 사령 관의 군사적 역량만을 주목한 것 만은 아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과 거 국무부에 파견돼 장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정무·외교 적 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 카드는 트럼프 대통령 이 비핵화 정국에서 미일 동맹, 한 미동맹을 모두 중시하겠다는 의 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일본계인 해리스 전 사령관은 지일파로 알려졌지만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했고 한 국 내에도 군(軍)을 중심으로 지 인이 적지 않다고 외교소식통들 이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후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만남을 전 세계에 알릴 경기도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정상회담 D-1…‘세계의 뉴스’ 에 내외신 3천 명 집결 브리핑 9개 언어로 동시통역… 이슬람기도실까지 완비 과거 회담 때보다 늘어난 취재진에 시설도 대폭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회담 소 식을 전 세계로 타전할 메인프레 스센터(MPC)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 문을 열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프 레스센터 지원단은 이날 오전 9시 부터 28일 오전까지 MPC를 운영 할 예정이다.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시설에 운영 요원 65명이 투입되고, 밤중에도 쉬지 않고 가동된다. 통합 브리핑룸은 MPC의 중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회담 일정에 관해 브리핑한다. 오후에는 회담 의 배경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 가 설명회가 열린다. 또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무대 양옆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문
점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 된다. 내신 기자석 550석, 외신 기자 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설치 된 통합 브리핑룸은 1천여 명의 취재진을 한꺼번에 수용하기 충 분하다. 모든 브리핑은 외신 기자 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며, 영문 보도자 료가 별도로 제공된다. 통합 브리핑룸을 중심으 로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 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 방송센터(IBC), 사진·영상 편집실, 인터뷰룸 등 각종 취 재지원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기 도하는 이슬람교도를 위해 나침반과 양탄자를 비치한 전용 기도실은 지원단이 취
재진의 다양한 요구에 대비해 만 반의 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드러 낸다. 이밖에 정상회담 주관사인 KT가 판문점 자유의집 브리핑을 360도 영상으로 생중계하기로 함 에 따라 여기에 사용되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MPC 에 설치됐다.
이번 정상회담 MPC는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MPC로 사용 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 리스탈볼룸보다 7배가량 큰 규모 다. 오히려 평창동계올림픽 MPC 와 견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별히 매머드급 MPC를 마련 한 것은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조성 국면 에 대한 내외신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4일까 지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천 850명의 언론인이 취재를 신청했 다고 전했다. 현장 등록도 가능한 만큼 전체 인원은 3천 명을 넘을
전망이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1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각각 1 천여 명, 1천700여 명의 내외신 기 자가 등록한 것과 비교해 많이 늘 어난 수치다. 프레스센터 지원단은 취재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점심 식사부터 27일 저녁 식사까지 수 천 개에 달하는‘도시락 공수 작 전’ 을 벌일 계획이다. 지원단은 MPC와 별도로 회담 을 직접 취재하는 기자들을 배려 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도 27일 하루 프레스룸을 운영한다. 도라 산 남북출입사무소의 방송 중계 부스도 함께 관리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헬기 가 기지로 복귀하고 있다.
한미 독수리연습 ‘종료’ … 회담일 키리졸브연습도 중단 “양국 군 수뇌부 성과평가 후 독수리 연습 종료 여부 결정” 한미 양국 군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대규 모 연례 군사훈련인 독수리(FE) 연습을 사실상 종료할 것으로 알 려졌다. 군 관계자는“한미 군 수뇌부 는 오늘 회의를 열어 독수리 연습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훈 련 종료 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 라고 밝혔다. 한미 군은 이번 회의에서 독수 리 연습 종료를 결정할 것으로 알 려졌다. 남북 정상회담이 평화적 인 분위기에서 치러지도록 하려 는 의도가 깔렸다는 게 군 안팎의 관측이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독수리 연 습을 시작했다. 당시 한미 군은 독수리 연습을 4주 동안 한다고 밝혔으나 종료 날짜를 구체적으 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독수리 연습은 병력과 장비 전 개를 수반하는 야외기동 연습 (FTX)으로, 이번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1천 500여명과 우리 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이번 독수리 연습의 하이라이 트는 지난 1∼8일 한미 해군과 해 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 상 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이었다.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 강습상륙 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 처드함(LHD-6)이 투입됐다. 와 스프함은 이·착함 기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하 고 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한미 군은 F-35B를 처음 으로 투입한 연합 상륙작전 훈련 을 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훈련을 축소했다. 쌍룡훈련을 시작으로 독수리 연습은 특수작전 훈련을 포함한 육·해·공군의 다양한 훈련으 로 진행됐다. 한미 군은 예년과는 달리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 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국면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 다. 한미 군은 남북 정상회담 당일 인 오는 27일에는 컴퓨터 시뮬레 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 인 키리졸브(KR) 연습도 일시적 으로 사실상 중단할 방침이다. 키리졸브 연습 중단은 훈련에 참가 중인 병력이 정위치에 배치 된 채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방식 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면 한미 군 수뇌부는 키리졸브 연습 1부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강평’ 을 하고 2부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 다. 키리졸브 연습은 북한군의 공 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 에 초점을 맞추는 1부 훈련과 한 미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하는 2 부 훈련으로 나뉜다. 남북 정상회담 당일 한미 군이 독수리 연습을 종료하고 키리졸 브 연습을 중단함에 따라 어느 때 보다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우리 군은 지난 23일에는 최전 방 지역에서 운용 중이던 대북 확 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선제적으로 평화 분위기를 조성 했다.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단계적으로 중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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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APRIL 26, 2018
TV조선 압수수색, 기자들 반발에 무산 경찰, 기자들과 20분간 대치 끝 철수…TV조선“언론탄압 결사반대 25일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드루킹’김모(49· 구속기소)씨의 활동기반인 느릅 나무출판사 절도사건 수사 관련,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이 무산 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 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 수수색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 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 로 들어가지 못했다. TV조선 기자 약 70명(경찰 추 산)이 건물 앞에서‘언론탄압 결 사반대’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는 등 경찰과 20분가량 대 치했다. TV조선 측은“(압수수색 행위 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 다” 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 한 언론 활동까지 위축시키지는 말아달라” 고 밝혔다. 또“경찰이 조선미디어그룹 사옥을 압수수색 한다면 언론탄 압의 부끄러운 전형으로 기록될 것” 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경찰은“판사가 발부한 압수 수색 영장에 협조해달라” 면서 일 단 철수했다가, 결국 압수수색 영 장 집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TV조선 건물 앞에는“뉴 스를 보고 나왔다” 면서“조선일 보 폐간하라” 고 외치는 시민도 있었다. 앞서 TV조선 소속 기자 A씨 는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 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본사를 압수 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언 론탄압 중단을 주장하며 막아선 TV조선 기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 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다른 입주
자 B(48·인테리어업)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범행했다. B씨는 이날 이후에도 2번이 나 더 무단으로 사무실에 들어갔
1분기 경제성장률 1.1%로 순항…수출호조·기저효과 반도체 설비투자 효과 컸고 건설투자도 좋아…민간소비 나쁘지 않아 평창올림픽에도 도소매· 음식숙박업은 마이너스 성장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 제성장률이 1%를 넘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설비투 자와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활발 했던 결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도 반영됐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일단 순항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1분 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5조9천328억원(계절조정기 준)으로 전 분기보다 1.1% 늘었 다. 이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1.0%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4분기 -0.2%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작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2.8%다. 현재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 다면 올해 한은이 전망한 연 3.0%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한은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은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 서 2018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 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1%이다.
브리핑에서“앞으로 분기 성장률 이 0.77∼0.82% 사이에 있으면 3%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계산 된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올 해가 절반 이상 남아있어서 전망 하기엔 이르다” 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성장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인했다. 건설투자 도 호조였고 민간소비도 나쁘지 않았다. 설비투자 전기대비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7%에서 5.2%로
뛰었다. 2016년 4분기(6.5%) 이 래 5분기 만에 최고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와 기계류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 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4분기 -2.3%를 기록한 건설투자는 2.8% 성장했다. 이는 작년 1분기(4.2%) 이후 가장 높 았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를 앞두고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늘었다. 성장기여도가 건설투자와 설 비투자가 각각 0.5%p(포인트)로 전기의 -0.4%p와 -0.1%p에서 크게 상승했다. 수출은 기계장비와 화학제품 등에서 주로 늘어나며 4.4% 증 가했다. 기저효과도 있다. 지난해 장 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기통관 을 많이 하면서 4분기에는 마이 너스(-5.3%)를 기록했다. 수입은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 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성장률이 0.6%로 4분기 만에 최저였다. 그러나 전 년 동기대비로는 3.4%로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공기청 정기와 수입차 판매가 많았던 것 으로 파악됐다. 정부소비는 2.5% 뛰면서 2012년 1분기(2.8%) 이후 24분 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선택진료비 폐지 등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병원 이용이 늘어 나고 급여비 지출이 커진 영향이 다. 지식재생산물투자는 0.2%로
“한국 여성 임금차별·유리천장 아시아 최악 수준” 비슷한 일 할 때 남성 임금의 45%에 그쳐 한국의 직장 내 성(性) 평등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하위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의 경영 컨설팅 기 업인 맥킨지가 발표한‘동등의 힘:아시아 태평양에서 여성 평등 의 확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은 직장 내 양성평등 점수가 0.39 점에 그쳐 18개국 평균인 0.44점 을 밑돌았다. 한국은 파키스탄(0.22점), 인 도(0.30점), 방글라데시(0.34점), 네팔(0.38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았다. 이 점수는 여성의 일자리 참 여, 전문직 및 기술직 비중, 동종
업무의 임금 격차, 간부급 진출 비중 등을 평가한 것이다. 점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필
리핀(0.73점)이었고 뉴질랜드 (0.72점), 싱가포르(0.68점) 등도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 중국(0.51점), 일본 (0.42점)보다도 점수가 낮았다. 성별 임금 격차는 조사대상 중 가장 컸다. 비슷한 일을 할 때 한국 여성 은 남성 대비 45%의 임금을 받 는 것으로 인식돼 조사 대상인 17개국 중 가장 적었다. 17개국 평균은 56%였다. 이는 방글라데시(46%), 파키 스탄(48%), 인도(50%)보다도 격 차가 심한 것이다. 한국에선 여성의 고위직 진출 을 가로막는 유리 천장도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부직에서 여 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 대비
다가 지난 21일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치고 신고자 를 폭행한 혐의(준강도)로 구속 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였 다. 전날 A씨가 경찰에 출석했을 때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압수했 다. 이에 TV조선 기자협회는 성 명을 내고“기자의 취재 윤리 측 면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 은 사실이나 이에 TV조선은 즉 각 사과방송을 했고 수사에도 충 실히 협조해 왔다” 면서“USB와 태블릿PC의 복사 여부를 조사하 는 게 목적이라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되는 일” 이라고 주장했 다.
2015년 2분기(-0.6%) 이래 최저 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1.9%였고 건설업은 3.3%로 작 년 1분기(4.8%) 이후 최고를 기 록했다. 서비스업은 0.9%로 전 분기 0.3%보다 개선됐다. 이 가운데 도소매 및 음식숙 박업 등은 0.9% 감소하며 작년 1 분기(-1.3%) 이후 또다시 마이 너스를 나타냈다. 중국 관광객 감 소와 한파, 미세먼지 등 영향이 있었다. 정규일 국장은“최저임금 영 향은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진 못 했다” 고 말했다. 그는“평창 동계올림픽 효과 로 서비스업에서 문화 및 기타서 비스업이 전기대비 4.1% 성장했 다” 며“지출 측면에선 민간소비 에서 영향이 있었다” 고 말했다. 부동산 및 임대는 2.7% 성장 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은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석 탄 및 석유류제품 수출품 가격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 며 전기 -1.3%에서 플러스도 전 환했다. 정 국장은 남북관계 개선 경 제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여러 파급 경로를 통해 영향이 있는데 일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돼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데 영 향을 줄 것 같다” 고 말했다.
12%에 그쳐 17개국 중 하위 2위 를 차지했다. 이는 평균치(25%)에서도 크 게 밑도는 것이다. 꼴찌는 미얀마 (3%)였다. 반면 여성의 전문직·기술직 진출 비중은 남성 대비 93%에 달해 평균치(95%)와 비슷했다. 순위로는 17개국 중 상위 10위였 다. 이들 국가가 양성평등을 앞당 기면 경제 성장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2025년까지 양성평등 확대에 따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내 총생산(GDP) 창출이 4조5천억 달러(4천864조 원)에 달해 12% 증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 다. 한국에서는 1천600억 달러 (173조 원)의 GDP가 창출돼 9%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사면초가’에 빠진 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모님 지시사항”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 2건 공개 비서실서 해외지점에 구매 지시 정황 “제일 좋은 것 2개 구매해 보낼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했다. 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대 비서실 동원 말고도 물건 구 한항공[003490] 비서실을 통해 매 비용과 항공 운송비를 제대로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해 보내라 정산했는지, 관세를 제대로 내고 고 지시하는 이메일이 공개됐다. 들여왔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 대한항공에서 아무 직책이 다고 제보자는 덧붙였다. 없는 이 이사장이 비서실을 사적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이메일 으로 활용하고, 물건값이나 운송 은 2008년 발송된 것으로, 제목 비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정황 은‘KKIP ITEM(아이템·물건) 이 담겨 있어 수사 당국의 확인 H/D 관련 재강조(지시)’ 다. 이 필요해 보인다. ‘KKIP’ (K Koreanair VIP)는 25일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 조양호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지 이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칭하는 코드이고,‘H/D’ 는 핸들 2009년 대한항공 비서실은 한 링(Handing)의 약자로 업무수행 해외지점 지점장에게“사모님 을 뜻하는 말이다. 지시사항 전달” 이라는 제목의 이 이메일은 국내외 지점장 이메일을 보냈다. 에게 발송한 것으로“KKIP 아이 발신인이 비서실 코드인 템 운송 시 핸들링 관련 유의사 ‘DYS’ 로 된 이 이메일에는“지 항을 재강조하니 부적절한 사례 점장님 안녕하십니까? 사모님께 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만전 서 아래와 같이 지시하셨습니 을 기하라” 고 강조했다. 다” 라며“(물품 이름) 제일 좋은 메일을 자세히 보면“메일 내 것 2개를 구매해서 보낼 것” “제 , 용에 최고 경영층 명기 금지 → 품 카탈로그를 보낼 것” 이라고 가능한 DYS ITEM으로 표시” , 적혔다. 이어“유선상으로 다시 “운송 ITEM에 대한 상세한 기술 연락드리겠습니다” “비서실 , (이 지양하고 필요한 경우 유선으로 름) 드림” 이라고 돼 있다. 실시” ,“ITEM H/D 공항 지점장 대한항공 비서실이 나서서 이 직접 F/U(팔로우업·챙기 이 이사장이 지시한 물건을 사 기)”등 지침이 있다. 보내라는 공문을 보낸 셈이다. 총수 일가의 해외 물품 구입 이날 대한항공 직원 등 1천명 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보안 이 참여한 카카오톡 익명 제보방 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에도 이와 관련한 제보가 올라왔 이날 공개된 두 이메일과 제 다. 보 등을 종합하면 조 회장 일가 제보자는“사모님이 필요한 가 9∼10년 전에도 해외지점을 물건이 있으면 DYS에서 해외 지 통해 물건을 구매해 국내로 들여 점장들에게 이메일을 쫙 돌린 왔고, 이 과정에서 비서실 등 대 다” 며“그러면 현지에서 서베이 한항공 조직을 활용했음을 확인 (조사)해 사진을 첨부해 보고하 할 수 있다. 고, 지점장이 직접 가서 회사 카 대한항공은“해당 지점이 어 드로 긁고, 핸드캐리(사람이 직 느 곳인지, 관련 아이템이 무엇 접 운반)가 안되면 사내정산 빌 인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고말 (영수증)을 끊어 보낸다” 고 증언 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5.6조 ‘신기록’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 분기에 15조6천400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 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조8 천984억원)보다 무려 58.0%나 늘어난 것이다. 사상최고 실적을
신기원을 달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 업이익이 4천100억원에 그치면 서 비교적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 났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반도체 11조 첫 돌파 매출 60조5천600억원 기록했던 전분기(15조1천470억 원)에 비해서도 3.3% 증가하면 서 신기록을 다시 썼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0조5천475억원)보다 20.0% 늘어난 60조5천600억원 을 기록했다. 특히‘주력’ 인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1조5천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이 익률이 55.6%에 달하면서 역시
사업부문은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제품 의 견조한 판매에 힙입어 매출 28조4천500억원, 영업이익 3조 7천70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 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중저 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 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 다.
국제
2018년 4월 26일 (목요일)
교황, 7월 평화회담 이탈리아에 중동 기독교 지도자 초청 시리아 내전과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 갈등이 증폭되며 중동의 긴장감 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이탈리아에 중동의 모 든 기독교 종파 지도자들을 초청해 역 내 평화 도출 방안을 논의한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7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로 가톨릭, 정교회 등 중동 내 기독교 모든 종파의 수장들을 초청해 중동 평화 증진 방안 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교황청은“이번 행사는 평화를 위한 범종교적인 회합으로, 각 종파 지도자 들은 많은 신앙인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중동의 현재 상황을 논의하는 자 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아드리아 해에 인접한 바리는 4세 기에 지금의 터키에 해당하는 동로마 제국 미라 지방의 대주교를 지낸 기독 교 성인 니콜라오의 유해가 안치돼 있 는 곳이라 성지 순례지로 유명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聖)니콜라오는 서방 가톨릭뿐 아 니라 중동 분쟁의 중심지인 시리아, 이 라크, 이집트, 레바논 등에 있는 동방 정교회의 존경까지 한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라 바리는 중동 상황을 논의하
기에 적합한 장소로 인식된다.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후원하고 있는 러시아의 정교회 역시 성니콜라오를 크게 숭상하고 있다.
개헌 추진도 힘잃은 아베… 日국민 61%“아베정권 개헌 반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전쟁가 능 국가로의 변신을 위해 개헌 드라이 브를 강하게 걸고 있지만, 절반을 넘는 일본 국민들은 아베 정권하의 개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각종 스캔들과 각료들의 비위, 정치인들의 망언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개헌 여론까지 등을 돌리면서 아베 정권의 위기는 더 커지 게 됐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통신이 3~4월 18세 이상 남녀 1천922명을 상 대로 우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 답자의 61%가 아베 정권하의 개헌에 반대한다고 말해 찬성 여론(38%)에 크 게 앞섰다. 아베 정권과 자민당이 추진하는‘개 헌안 연내 국회 발의-2020년 시행’일 정에 대해서도 반대가 62%나 됐고, 찬 성은 36%에 그쳤다. 다만 응답자들 중 개헌이 필요하다 는‘개헌파’ 는 58%로,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호헌(護憲)파’ (39%)보다 우세 했다. 개헌 자체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 면서도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방향으 로 개헌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 았던 것이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조 항인 헌법 9조의 1항(전쟁 포기)과 2항 (전력<戰力> 보유 불가)을 그대로 둔 채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선에서 개헌을 성사시킨 뒤 1~2항을 다시 수 정하는‘2단계 개헌’ 을 노리고 있다. 평화헌법 중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東京)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 (전당대회)에서 개헌추진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자위대를 명 기해 위헌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지금을 사는 정치가 그리고 자민당의 책무”라고 말 했다.
은 부분만 건드려 역사적인 개헌의 물 꼬를 튼 뒤 재차 개헌을 해 일본을‘전 쟁가능 국가’ 로 만들려는 야욕을 가지 고 있다. 이를 위해 자민당은 사학스캔들이 확산하는 와중에도 지난달 ▲‘9조의 2’ 를 신설해 자위대 명기 ▲ 고등교육 을 포함한 교육무상화 ▲ 긴급사태조 항(대규모 재해를 염두에 둔 중의원 임 기 연장)의 추가 ▲ 참의원 선거구 조정 등 4가지를 담은 당 차원의 개헌안을
제시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개헌안의 4가지 쟁점 모두에 대해 부정 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그나마 9조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가 46%로 찬성 44%와 비슷한 수준이 었지만, 교육무상화, 긴급사태조항 추 가, 참의원 선거구 조정 등 나머지 3가 지 항목에 대한 반대 여론은 각각 70%, 66%, 62%로, 찬성 의견(각각 28%, 32%, 33%)보다 훨씬 높았다.
프랑스 막판 중재에도 이란 핵합의 운명‘불투명’ 트럼프 여전히 부정적… 이란도 “수정 불가” 중재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기 위협에 맞서 역사적인 이란 핵합의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지 키기 위해 프랑스가 막판 중재에 총력 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수정을 요구하는 미국과 이를 거부하는 이란의 접점을 찾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방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 령을 만나 핵합의 파기를 만류하며 이 른바‘새로운 핵합의안’ 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 만 이 안엔 미국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 랑스의 중재안을‘좋은 구상’ 이라고 평가해 자신의 요구가 충분히 관철됐 다는 점에 만족했다. 미국은 이란 탄도미사일 제재, 기존 핵합의의 일몰조항(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한을 10∼15년으로 한정하는 것) 폐지,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 확산 제한 등이 핵합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트럼프 대통 령은‘재앙’ 이라는 표현으로 핵합의를 여전히 비난했으나“내가 5월12일 일 어나 어떤 결정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면서 핵합의 유지의 가능성을 내비쳤 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에 따른 대 이란 제재 유예를 또 연장할지 5월12 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직전 연장 시한 이던 1월 핵합의 재협상을 수용하지 않 으면 5월12일 대이란 제재를 유예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대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으 면 핵합의 위반이다. 서방 언론은 기존 핵합의를 폭넓게 확장한 프랑스의 중재안으로 재협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쪽에 대부분 무게
를 뒀다. 그러나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 성은 매우 낮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개발은 자주국 방의 목적으로, 주권 행사라면서 다른 나라가 간섭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서다. 또 시리아, 이라크, 예멘, 팔레스타 인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역내 영 향력을 확장하는 이란으로선 이를 제 한하는 핵합의 중재안은 사우디아라비 아, 이스라엘이 얽힌 첨예한 중동의 ‘파워 게임’ 에서 이란의 손발을 묶는 셈이나 다름없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 이 중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영방송으로 생중계된 기자 회견에서“한 유럽 정부 지도자(마크롱 대통령)와 함께 그들(미국)은 7개국이 이뤄낸 합의를 결정하고 싶다고 한다” 면서“왜 그렇게 하는가. 무슨 권리로 그렇게 하는가” 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복잡한 국제적 협약을 다룰 자질이 부족한 장 사꾼이며 정치나 법을 모르는 자” 라고 깎아내렸다. 미국의 중동 개입에 대해서도“미국
은 아랍 국가들을 하찮게 만들면서‘돈 을 내지 않으면 중동에서 떠나버리겠 다’ 고 한다. 좋다 떠나라. 당신들이 가 면 중동은 더 안전해질 것” 이라고 맹비 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 장관도 프랑스의 중재와 관련, 25일 “핵합의는 12년간 협상의 결과물” 이라 면서“합의의 일점일획이 엄청난 협상 을 거친 하나의 패키지로, 그중 어느 것 만 취사선택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는“미국은 줬던 것을 원할 때 다시 빼앗을 수 있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싶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핵합의 수정은 판도라 상자 를 여는 것과 같아서 한 번 열면 닫을 수 없다” 고 경고했다. 이란의 재협상 거부에도 트럼프 대 통령이 5월12일에 대이란 제재 유예를 극적으로 연장한다면 프랑스, 독일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외교적으로 중 재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시간은 길어야 3~4개월 정도로 촉박하다. 이란을 제재하는 미국의 법률 상 유 예 연장을 갱신하는 주기가 3~4개월 마다 도래하는 탓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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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시리아에 44억달러 지원키로 제네바협상 재개 촉구… 시리아지원회의 폐막 8년째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 아를 돕기 위해 유엔과 유럽연합(EU) 이 이틀간 브뤼셀에서 공동 개최한‘시 리아 지원 국제회의’ 가 25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전세계 80여개 국가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 유엔 산하기구 대 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 에서 국제사회는 시리아 지원을 위해 올해 44억 달러(4조8천억 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주최측인 유엔과 EU는 또 시 리아 내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까지 유엔의 주도로 8차 례 열렸으나 시리아 정부의 소극적인 참여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제네바 평화협상의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러시아와 이란, 터키에 촉구 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UNOCHA)의 마크 로우코크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나의 최상의 추측 으로는 오늘(25일)까지 국제사회가 (시 리아에)올해 4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전날에는 내전으로 고통 을 받는 시리아인들을 돕기 위해서는 80억 달러(8조7천억원 상당)가 필요하 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국제사회의 시리 아 지원 약속은 당초 유엔 원조 담당 기 구가 기대했던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하 는 것으로, 시리아 내부와 주변국에서 시리아인들을 돕기 위한 지원프로그램 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관측 된다. 로우코크 국장은“시리아 내부에 있 는 1천300만 명에 대한 긴급지원을 위 해 35억 달러(3조8천억원 상당)가 필요 하고,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주 변국을 돕기 위해 56억 달러(6조1천억 원 상당)가 필요하다” 면서 12억 달러는 이미 모금돼 있어 80억 달러가 더 필요 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의 경우 국제사회는 시리아 지 원 국제회의에서 당초 목표였던 60억 달러(6조 5천억원 상당)보다 많은 75억 달러(8조원 상당) 지원을 약속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리아 난민 지원 등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10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운데)와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 엔 시리아특사(우),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이 25일 브뤼셀에서 ‘시리아 지원 국제회의’를 마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시리아군의 공격 피해자들
유엔 특사 “이들리브, 제2알레포 돼선 안돼” 억 유로(1천300억원 상당)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 위대표는 이날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이란, 터키에 시 리아에서 합의된 휴전을 보장할 것과 시리아정부가 제네바 평화협상에 적극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 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러시아와 이란, 터 키가“시리아에서 휴전체제를 구축하 고,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압박할 특
별한 책임이 있다” 면서“그들은 휴전 을 약속한 것과 반대로 군사적 활동을 증강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 사는 시리아 북부의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이들리브지역이 시리아정부군의 공격으로 시리아에서 새로운 인도주의 위기 구역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스투라 특사는“이틀간 진행된 이 번 회의가 이들리브가 제2의 알레포, 동(東) 구타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 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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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26, 2018
연합시론
[독자 시단(詩壇)]
평화 통일 사명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기도하는 자리는 성좌 이오니 견우와 직녀의 상봉보다 신성한 도들이 주님을 모시고 고귀한 은혜를 받는 자리 통일을 소원하는 기도의 시작은 통일 작전의 기적의 시작이요 통일 성취의 동기를 수여받는 시간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주님만을 바라보며 전지전능 하신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때 우리 모두는 통일전선에 유일한 무기가 됨으로 소리 없이 빛도 없이 천하를 정복하며 핵 마저도 굴복케 되는 원동력이 되어서 태극기 휘날리는 평화통일을 이루는 환상을 보여주셨나니 저 한 많은 민족의 원한의 철창 넘어 태극의 물결은 물이 바다덮음 같이 삼천리 방방곡곡 백두산 상상봉에 이르렀도다 곁들여 주시는 메시지 서독의 성 니콜라이 성전의 기도를…! 작은 수로 시작하여 2만 7만 12만으로 변화무쌍하게 세찬 기도의 물결은 무력이나 인력을 모두 다 물리치고 마침 내 동서독이 평화통일을 이루었음을 상기시키며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백성들에게 마지막 대의 주님이 예비하신 통일성취를 위한 사명을 내리셨도다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열매 맺도록 국민적 에너지 모으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으로 기록될 ‘2018 남북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은 전쟁이냐 평화이냐를 가르는‘결정 적 순간’ 이다.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 3대 의제 는 70년 분단체제를 근저에서 규정해 온 본질적 문제들이다. 정상회담 성패는 남과 북 7천만 한 민족의 미래를 좌우한다. 북한과 미국 의 수교까지도 시야에 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 한반도의 지 정학뿐 아니라 냉전에 터 잡은 동북아 질서를 뒤바꾸고 세계 평화 비전에도 파장을 일으킬 세기의 정상회담이다. 세계의 눈과 귀는 4월 27일 판문점으 로 향한다.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던 추운 겨울을 견디고 한반도의 봄에 뿌려진 대화의 씨앗이 열매 맺기 위해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 로 묶는 것이다. 우선 정치권이 남북정상회담에 대 해서는 당파적인 태도를 접어야 한다. 정상회담 의제들은‘가치’ 에 대한 문 제가 아니라‘생존’ 에 대한 문제다. 핵 위협을 없애고 평화를 정착시키 는 것은 국민 생명을 지키고 번영의 토 대를 마련하는 초정파적인 공통 목표 이다. 여야, 진보·보수 진영으로 나뉘
어 대결할 사안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창의적이고 대담 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북미 간 중재 역 할을 주도적으로 하되, 냉전 질서의 급 변에 속도를 함께 하지 못하는 국내 일 부 여론의 흐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보 수적 견해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청와 대로 초청, 정상회담에 임하는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은 잘한 일 이다. 북한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남 한 내부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는 노력 또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보수 야당도 안보·평화 사안은 정 쟁의 대상이나 이데올로기적 논쟁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둔 터라 정치적인 고려 도 없을 수 없겠지만, 최근 몇 차례 선 거 결과는‘북풍’ 이 선거의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음도 간과해선 안 된다. 남북정상회담 당일 하루만이라도‘무정쟁 선언’ 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길 촉구한다. 한반도 평 화로 향하는 도정에서 정파를 뛰어넘 은 대승적인 협조는 정치적으로 따져 서도 득점이 될 것이다. 남북, 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사국들의 우호적 조치로 성공 가능 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지만, 과도한 흥 분과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 또 북한을 바라보는 관성적 의구심에 기반을 둔 비관도 금물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비 핵화 의지 표명을 끌어내는 것은 회담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저마 다의 기대 수준에 따라 4·27 정상회 담 결과를 보고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자칫 소모적인 논란으로 비화시키는 것은 성급할 수 있다. 두 정상회담은 단절된 회담이 아니 라 연속적인 패키지 회담이다.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까지 이르는 전체적인 결과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 축구 경기의 전·후반 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전 결과만 보고 이긴 것처럼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진 것처럼 낙담해서는 안 된다.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북미정 상회담의 길잡이 역할을 할 남북정상 회담의 가시적 성과에 대한 압박도 경 계할 필요가 있다. 역사의 흐름이 크게 선회할 때는 섣불리 일희일비하기보다 긴 안목으로 인내하고 냉정하게 대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TV 홈쇼핑“편리”vs“불편”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에 무엇보다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다면 먹거리 쇼 핑이든, 가정의 가전제품이든, 의류이 든 빠른 시간에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상품을 선택하고 구 입하는 방법이 부모의 세대와는 판이 하게 달라졌다. 미국에서도 A사의 인터넷 쇼핑은 타사의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일상용 품을 비롯해 없는 물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TV 방송을 통해 광고를 한다 하더라도 시 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거나 눈살을 홈쇼핑 방송 캡쳐 [사진은 기사내 특정서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 임] 찌푸리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을 방문해 외출이 없을 경우 가 한 TV홈쇼핑 채널에 멈췄다. 쇼핑호 하는 경향이 있다’ 고 지적했다.” TV를 시청하게 되는데, 공영방송(공중 스트(이하 쇼호스트)와 유명 연예인 등 그렇다, 서로의 느낌은 때로 비슷할 파 방송)과 더불어 종편방송(케이블 방 3명의 진행자들은 물건 판매보다‘사 때가 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송)이 어찌나 많은지 채널을 돌리기가 담’ 에 열을 올렸다. 방송 도중‘반말’ 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랄까. 한 열흘 바쁘다. 물론 여기저기 둘러보며 선택 이 오가는 것은 물론 사생활을 폭로하 을 TV홈쇼핑 광고를 보면서 처음에는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의 선택이지만, 는 등의 거침없는‘막말’ 이 쏟아졌다.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라 신선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릴 때마다 TV홈 A씨는‘사석에서나 말할 법한 내용이 해서 좋았다. 그런데 한 일주일 한국에 쇼핑 판매를 위한 쇼호스트들의 소비 방송되고 있다’ 며‘방송에서 친목을 서 지내면 마음에서 불편함을 덜어낼 자에게 빠른 전달을 위한 고음과 언어 도모하는 것 같아 시청자로서 다소 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며칠을 더 보내면 표현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한 느 쾌했다’ 고 말했다. 서 어쩌면 이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불 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각 개 최근 A씨와 같이 홈쇼핑의 반말, 사 편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의 느낌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다. 시 담 등 도 넘은 막말에 불쾌함을 호소하 더 깊이 생각하면‘소음’ 일지도 모른 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더 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무한경쟁체 다는 생각 말이다. 없이 좋은 공간일지도 모를 일이다. 제에 돌입한 홈쇼핑업체들은 나날이 광고라는 것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다만, 시간이 여유로운 연세 드신 심해지는 업계 내 경쟁에서 살아남기 아주 좋은 통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 어른이나 가정주부들에게 TV홈쇼핑 위해 재미와 쇼핑을 동시에 잡는 프로 나치면 원하지 않는 이에게는 소음이 광고가 혹여 충동구매로 이어지는 것 그램들로 편성표를 채운 지 오래다. “ 고 스트레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들었다. 또한, “자연스레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 TV홈쇼핑 편리 vs 불편, 이것은 아 그 시청자들도 일상에서의 하나의 즐 자들이 많아졌다. SNS와 온라인커뮤니 주 주관적인 부분이다. 어느 사람에게 거움과 취미가 될 수 있을 테지만 소비 티 등을 통해 시청의견을 남긴 이들은 는 찬찬하게 설명해주고 필요한 것을 하는 것에 귀한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 ‘방송에서 친근감을 주는 용도로 반말 전달받을 수 있어 구매하기에 편리하 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나 자신 을 사용해선 안 된다’ ,‘보다보면 거북 고 유익한 광고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이 낮아 그런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꼴 , 보기 싫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내가 원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느낀 은 트렌드’ 라고 일침했다. 업계 내부에 TV 채널을 돌리며 한 번 만나고 두 번 것을 그저 나눠보는 것일 뿐이다. 서도 이 같은 반말, 사담 등‘막말 진 만나고 계속적으로 만나다 보면 스트 TV를 시청하다가 반복되는 홈쇼핑 행’ 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레스가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광고가 너무 심하다 싶은 느낌을 받았 는 의견이 나온다. 어려운 얘기다. 기에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사는 객관 쇼호스트 교육을 담당해 온 김현기 그래서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사는 적인 눈으로 바라본 아주 주관적인 생 라이브킹홈쇼핑방송 대표는‘쇼호스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한 사람의 생 각이다. 트들이 공중파 아나운서처럼‘낭독의 각을 나누고자 글을 적어 본 것이다. 그 발견’ 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면서도 어떤 것에 있어서 생각과 판단과 결정 “지난 주말 TV채널을 돌리던 A씨 ‘최근 쇼호스트들은 너무 건방지게 말 은 언제나 각자의 몫이다.
2018년 4월 26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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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