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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5, 2021

<제487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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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5일 수요일

“또”아시아계,‘묻지 마’증오범죄 당해 볼티모어 한인자매 운영 주류매장에 괴한… 벽돌로 폭행 맨해튼서 길가던 여성에 마스크 벗으라며 망치 휘둘러

5월 5일(수) 최고 66도 최저 4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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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목) 최고 65도 최저 4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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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금) 최고 61도 최저 47도

5월 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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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5월 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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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의 한인 운영 주류매장에 괴한이 침입해 주인에게 공격을 가하는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 충처=유튜브 갈무리]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에서 한인 여성들이 운영하는 주류매 장에 괴한이 침입해 공격하는 사 건이 발생했다. 3일 CBS방송이 운영하는 볼 티모어 지역방송‘WJZ’ 에 따르 면 전날 밤 볼티모어 펜실베이니 아 애브뉴의‘원더랜드 주류매 장’ 에 한 남성이 들어와 가게주인 인 한인 자매를 공격하는 일이 발 생했다. 자매의 아들이자 조카인 존 윤 씨가 모금사이트‘고펀드미’와 유튜브에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건은 그의 이모 A 씨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 자기 나타난 남성이 문을 붙잡고

가게로 들어오려고 하면서 벌어 졌다. 이 남성은 A씨가 가게에 못 들어오도록 막자 A씨까지 끌고 가게로 들어왔고 이후 그를 바닥 에 내팽개치듯 쓰러뜨렸다. 저항 이 계속되자 남성은 손에 든 시멘 트 벽돌로 A씨의 머리를 내려찍 었다. 윤씨의 어머니인 B씨가 뛰어 나와 말리자 남성은 벽돌로 B씨 머리도 가격했다. A씨와 B씨는 공격을 받으면 서도 계속 이 남성을 밀어냈고 결 국 가게에서 쫓아낸 뒤 주변의 도 움을 받아 상황을 정리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할 정 도로 다쳤고 특히 A씨는 머리에

뉴욕경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트위터(@NYPDHateCrimes)에 올린 용의자 영상 캡처 사진.

30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경찰은 용의자로 50 대 남성을 체포해 가중폭행 혐의 로 기소했다. 존 윤씨는 현지언론에“(어머 니와 이모가) 생계를 유지하러 온 공동체에서 이같이 위협받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라면 서“이 공동체는 20년 이상 일원 이었던 우리를 포용해야 한다” 라 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는 전날 맨 해튼 42번가에서 아시아 여성 2명 이 폭행을 당했다며 용의자 제보 를 요청했다. 경찰이 트위터에 올린 당시 영 상을 보면 두 명의 여성이 나란히 인도를 걸어가는데, 흑인 여성으 로 보이는 용의자가 갑자기 다가 가 소리를 치고 손에 쥔 무언가로 이들 여성을 여러 차례 가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31세, 29세 의 아시아 여성이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용의자는 이들 여성에게 마 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한 뒤 31세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쳐 머 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다. 머리를 다친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테리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ABC7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길 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술에 취한 듯 벽에다 얘기하는 것 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 다고 설명했다. 그는“빨리 지나쳐가려고 했 으나 그 여자가 우리를 보더니 욕

코로나19 확진·사망 1월의 20% “백신 힘 크다”… 젊은층 접종이 과제 미국에서 백신의 효과로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 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젊은이들 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표 적이 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4 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A4면> CNN은 존스홉킨스대학의 통 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 망자가 660여명으로 올해 1월 중 순의 약 3천400명에서 크게 줄었 다고 전했다. 약 넉 달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또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9천 400여명으로 집계되며 5만명 아

래로 내려왔다. 미국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뒤 이 수치가 가장 높았던 지난 1 월 8일의 25만1천여명과 견주면 역시 5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것이 다. 3월 하순부터 하루 신규 감염 자가 7만∼8만명 선으로 올라가 며 재확산 조짐을 보여 보건 당국 자들을 긴장하게 하기도 했지만 4 월 중순 이후로는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대 학원의 아시시 자 학장은“백신 접종의 효과를 보기 시작하고 있 다” 며 특히 초기 우선 접종 대상 이 됐던 고령층 인구에서 그렇다 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65세 이상 인구의 82.8%가 코로나 19 백신을 최소한 1차례 맞았고, 69.7%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젊은이들에게 백 신을 맞히는 일이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지난달 퀴니피액대학의 여론 조사를 보면 전체 미국인의 27% 는 여전히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 다고 밝혔고, 35세 미만에서는 이 비율이 35%로 올라갔다. 자 학장은“이 팬데믹이 이제 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젊은 이들과 백신 미(未)접종자들 사이 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을 맞지 않은 채 있기에는 위험한

3일 뉴욕 브루클린의 약국 체인 CVS 앞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 산지로 떠올랐다가 회복 중인 미 시간주에서도 어느 때보다 많은 젊은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 당국자들과 주 (州) 지도자들도 젊은이들에게 초

점을 맞추고 있다. 오리건주에서 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 면서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일 부 보건 규제를 강화했다. 브라운 주지사는“젊고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 으로 병원에 나타나고 있다” 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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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함께 마스크를 벗으라고 했 다. 그리고는 갑자기 머리를 무언 가로 얻어맞았다” 면서 충격을 받 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 서, 특히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 로 길거리, 지하철 등 곳곳에서 아 시아계 시민을 겨냥해 폭행하거 나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증 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의회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15개 대도시에서 올 1분기 아시아 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지 난해 1분기에 비해 169% 증가했 으며, 뉴욕의 경우 22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 나서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 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16∼35세의 주민이 백신을 맞으면 1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저스티스 주지사는 3일에는 관리들이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젊은 층을 겨냥 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 학장은 집단면역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성인의 70% 이상이 백신을 맞으 면 마침내 정상과 비슷한 것을 보 게 될 수 있다면서“우리가 집단 면역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여 기저기서 작은 발병 사태를 보게 되겠지만 삶은 정상으로 돌아가 기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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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5, 2021

“한국혼 효 사상 이어가자” … 효자·효부·봉사자들에 칭송의 꽃다발 뉴저지한인상록회, 20회 효행상 수상자 발표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는 4일 20회 효행상 및 문화축제 효 행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차영자 회장은“코로나19에도 많은 사람들의 협조로 탁월한 효행자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우 엄격한 심사 를 했다. 3일 오후 3시부터 3시간에 걸친 열띤 논의와 검토를 거쳐 수상 자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강태복)는 심혈을 기울여 꼼꼼하고 공정하게 심사했다. 안타깝게 탈락한 분들에게 위로를 드린다. 모두 다 주옥같은 삶의 이야기들이 담긴 효와 사회봉사는 우리 민족의 홍익인 간 정신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장수상-103세 건강한 신순예 할머니 장한 어머니상- 아들 살려낸 장수영 씨 봉사상- 변종덕 이사장, 양춘길 목사 등 7명

장수상

장한 어머니상

장한 배우자상

장한 배우자상

신순예(Soon Y Kim-Shin)

장수영(Soo Yeong Chang-Lee)

한영옥(Young Ok Han)

류화동(Hwa Dong Ryu)

05/23/1919 생(실제 출생연도는 1918년) 만103세의 연세로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최고령의 장수의 본을 보여준다. 자녀 4 남 2녀. 아직도 건강하게 식생활을 하면 서 돋보기도 끼지 않고 신문을 정독한다. 코로나19 팬더믹에도 건강하게 활동하 고 있다.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아들을 혼신 의 힘으로 간호하여 심각한 뇌손상과 언 어장애의 중증 장애를 입은 아들을 살려 내고 재활을 돕고 있다. 다시 대학에 복 학 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신앙으로 고 난을 승화하면서 아들을 지극정성 보살 피고 있다.

오랜 동안 암투병 중인 남편을 지극정성 섬기고 보살피고 있다. 본인도 팔순을 넘 긴 상황에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 활하고 있다. 평소 전통적인 국악과 농악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 시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아내를 향한 정성이 지극하여 치매로 고 생하는 아내를 수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구순에 가까운 본인의 나이에 항상 밝고 맑은 덕담을 나누면서 격려와 배려의 깊 은 힘을 서로 지니게 한다. 천성적으로 자신보다 남을 더 아끼고 배려한다.

효자상

효자상

효부상

효부상

효녀상

사회 봉사상

서근휴(Keun H Suh)

폴 종 김(Paul Chong Kim)

정경자(Kyung Ja Jung)

김정중(Jung Joong Kim)

조인숙(Insook Cho)

Robert P. Takacs

본인도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항상 아 침 저녁으로 96세의 어머님을 문안하며 효행의 본을 스스로 몸과 마음에 간직하 고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하늘이 내린 성품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고 칭송한다.

독실한 천주교신앙으로 사회활동을 하 고 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순종하 는 삶의 본을 드러내고 있다.‘모전자전’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머님의 일거 수일투족을 따라 성당과 지역사회에 봉 사 활동하고 있다.

구순에 가까운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두 분 모두 관절수술 과 심장수술에 치매 당뇨로 홀 로 거동하기 어렵고, 우울증과 용변까지 받아야 되는 상황에도 5일 동안 직장에 서 성실하게 일하며 봉양하고 있다.

시부모님을 10년이상 지극정성의 마음 으로 섬기면서 살고 있다. 젊은 세대로서 집안의 살림도 도맡아 하고 있으며 워킹 맘으로서 직장에서 일하는 자리도 누구 보다 성실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두 에게 힘이 되고 있다.

구순이 넘은 어머님을 지극정성으로 섬 기고 있다. 3남3녀의 자녀들을 잘 키워 온 어머님을 이어 효성이 무엇인가를 느 끼게 하는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다. 독실 한 신앙심이 몸에 베어 이웃들이 효가 무 엇인가를 스스로 알게 한다.

뉴저지 영광장로교회 창립 시절부터 24 년간 매주일 변함없이 영어예배를 인도 하며 청소년들의 롤 모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미국 적응을 돕고 있다. 90에 가까운 연세에 도 실천적 사랑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 봉사상

사회 봉사상

사회 봉사상

사회 봉사상

사회 봉사상

사회 봉사상

양춘길(Paul C Yang)

변종덕(Chong Duck Byun)

Steven Brower

Minaxi Jhawer

음갑선(Kap Son Yi-UM)

양유환(You Hwan Yang)

필그림선교교회의 담임목사로서 2천여 명의 교회공동체의 삶의 자리가 바로 사 회와 함께 살아가는 현장인 점을 몸소 실 천하고 있다. 코로나 19 팬더믹 어려움에 교인들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방치된 이웃들을 돕 기 위해 사재 200만 달러를 쾌척, 21희망 재단을 설립하여 코로나19 팬데믹에 고 통받고 있는 동포뿐만 아니라 타민족 이 웃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뻗치면서 희 망의 빛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안들이 걸리기 쉬운 위암, 대장암 전 문의로 암예방 교육을 하며 한인 환자들 을 보살피고 있다. 한인 사망률 1위인 대 장암, 위암 퇴치에 힘을 쏟고 있다. 잉글 우드병원 한인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움 주고 있다

암전문가로 한인환자들을 위해 암퇴치 교육과 치료에 전념해 왔다. 한국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실천을 통해 본을 보이고 있다. 헌신적 노력으로 잉글우드병원의 한인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뉴욕한인회 상임위원회 부회장으로 어 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직 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소생의 힘을 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전통무용 탁월 한 예술 혼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화 합을 이끌고 있다.

오른손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이웃사랑 의 실천하고 있다. 호스피스 사역을 20년 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용할 양식 마저 어려운 이웃들 아픔을 해결하는 징 검다리 역할을 했다. 늘 보이지 않게 이 웃을 직접 구체적으로 돕고 있다

주의회, 렌트체납자 강제퇴거금지 8월까지 연장 뉴욕주의회가 종전 5월1일이 종료일로 되어 있던 렌트비 체납 입주인 강제퇴거 금지 조치를 8월 31일로 연장했다. 주상원은 이법 안을 42 대21, 하원은 97 대 51로 법안에 찬성했통과사켰다. 법안에 따르면 세입자가 코로

나19 팬데믹으로 수입이 감소했 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8월 31일까지는 법원에서 강제퇴거 명령을 내리지 못한다. 또 10가 구 이하의 주택 소유주도 코로나 19로 수입이 감소했다는 것을 증 명하면 차압을 집행할 수 없다.


종합

2021년 5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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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회, 무료 한국어교실 개강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 문화교육위원회(위원장 강은주) 는 뉴욕한국어교육원(원장 이주 희) 후원으로 3일 한국어교실 (Let’s Learning KOREAN)을 시작했다. 한국어교실은 2달간 진행된다. 이날 20여 명이 출석했 다. 미주한국어재단 이광호 회장 이 축사를 했다. 한국어교실은“세계적으로 우 수성을 인정받는 우리 한글을 교 육하는 일이 한인으로서의 정체 성을 지키고 한국혼과 민족문화 를 뿌리내리는데 아주 중요하다. 한국어 교육은 자녀의 미래에 대 한 투자이다. 학부모들과 한인 2 세들이 이번 한국어를 배움으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지켜나갈 것”

뉴저지한인회 문화교육위원회는 뉴욕한국어교육원 후원으로 3일 한국어교실(Let’ s Learning KOREAN)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이라고 말했다. 수업은 수강자들 희망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을 주로 하고, 특별 활동은 대면으로 할 계획 이다. 전세계 누구나 무료로 https:// docs.google.com/forms/d/1Rv UpOCVm8r7vCO9SKmd5NFhy

C_NthSK4An5yWHHtmIc/ed it에 링크하여 등록 할 수 있다. 학 업 성취도에 따라서 우수자는 포 상한다. △문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www.kaanj.org

뉴욕한인노인상조회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3일 삼원각 식당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임형빈 창립 회장(96세), 3대 최학규 회장(98 세)에게 공로패와 선물을 증정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노인상조회]

25년간 3,000 명에 4,100만 달러 지급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창립 25주년 기념식 뉴욕한인노인상조회(회장 배 광수)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3일 오후 플러싱에 있는 삼원각 식당 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뉴 욕한인노인상조회는 1996년 5월 1 일 설립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인 사를 초청하지 않고 현 이사진과 10여 명의 전 회장, 퇴임 이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배광수 회장은“25년간 꾸준히 성 장할 수 있도록 상조회를 신뢰하

고 도와주신 1만 명이 넘는 회원 들과 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 고 망했다. 사오회는 25년간 사망한 회원 3천명에 회원들이 상부상조의 정 신으로 낸 4,100만 여 달러를 지급 했다. 이날 상조회는 임형빈 창립 회 장(96세)과 3대 최학규 회장(98 세)에게 공로패와 선물을 증정했 다. △문의: (718)762-3515.

이종진 강도사 목사 임직식이 2일 스테튼아일랜드에 있는 뉴욕만백성교회 에서 거행됐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부노회장 신우철 목사, 앞줄 중앙 노회장 김충전 목사,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임직받은 이종진 목사

이종진 강도사, 목사 임직“충성된 종 되겠다” 이종진 강도사 목사 임직식이 2일 오후 5시 스테튼아일랜드에 있는 뉴욕만백성교회(담임 이종 범 목사)에서 거행됐다. 대한예수 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노 회장 김충전 목사)가 주관한 임직 식은 부노회장 신우철 목사의 인 도로 진행됐다. 임직식은 묵도, 신앙 고백, 찬 송‘겸손히 주를 섬길 때’ , 김순배 목사의 기도, 성경 봉독, 김충전 목사의 설교, 찬송‘충성하라 죽 도록’ ” , 인도자의 임직자 소개, 서 약, 안수 기도, 악수례, 성의 착의, 공포, 임직패 증정, 이종명 목사의 권면, 함성은 목사의 축사, 홍지철 목사의 축사, 이종범 목사의 축사, 케리그마남성중창단의 축가‘축 복하노라’ , 이종진 목사의 답사, 광고, 찬송‘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이종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만찬 기도는 양명철 목 사가 했다. 김순배 목사는“하나님께서 이종진 목사의 평생의 사역에 함 께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종

진 목사에게 세상에 요동치 않는 담대함을 주시어, 끝까지 충성하 는 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노회장 김충전 목사는 디모데 전서 1장 12절과 히브리서 3장 16절을 본문으로‘충성된 종’이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목 사는“바울, 모세, 그리스도도 맡 겨진 사명에 충성했다. 우리 모두 가 그들처럼 충성해야 한다. 충성 은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서는 것이다. 충성은 바르게 양육하는 것이다. 충성은 믿고 신 뢰하는 것이다. 충성은 조용히 변 혁하는 것이다. 충성은 좌로나 우 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만을 바라보는 것이다. 어떻게 충 성할 것인가? 작은 일, 자기의 위 치를 지키며, 죽도록 충성해야 한 다. 충성은 순종의 밭에서 자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는 요지의 설교 를 했다. 이종명 목사는 추락 위기의 비 행기 안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중학생에게 탈출용 낙하산을 양

보하며 복음을 전한 목회자에 관 한 예화를 소개하며 권면했다. 함성은 목사, 홍지철 목사 이 종범 목사가 축사를 했다. 목사로 임직을 받은 이종진 목 사는 답사를 하는 내내 감격에 겨 워 울먹이느라 제대로 말을 잊지 못했다. 이 목사는“안수 받을 때 받은 말씀대로 행하는 목회자가 되겠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 라 살아가겠다. 하나님을 영화롭 게 하는 충성된 종이 되겠다. 베 풀어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갚 아 나가는 목회자가 되겠다” 고다 짐하는 내용의 답사를 했다. 이종진 목사는 고신대학교 교 회음악과(성악 전공, B.M), 장로 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성악과(M. M), KPCA 미주한인장로회 신학 대학원(M. Div), Blanton-Peale Institute(목회 상담)를 졸업하고, 뉴욕만백성교회의 전도사로 사역 해 왔다. 김은옥 사모와의 사이에 은호(아들)와 은비(딸)를 두고 있 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트바로티 김호중 팬카페 미동부 아리스’ 는 1일 한인노숙인들을 돌보고 있는 뉴욕나눔의집을 방문, 후원금 2천 달러를 전달했다. [사 진 제공=뉴욕나눔의집]

‘트바로티 김호중 팬카페 미동부 아리스’ , 뉴욕나눔의집에 성금 ‘트바로티 김호중 팬카페 미 동부 아리스’ 는 1일 한인노숙인 들을 돌보고 있는 비영리기관 뉴 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을 방문, 후원금 2천 달러를 전달했 다. 뉴욕나눔의집은 한인 노숙자 들을 수용하여 재활의 길을 열어 주고 있는데 쉘터가 노후 하고 비 좁은데다가 최근 리스 기간이 끝 난 후 임대료 인상 문제까지 겹쳐

새 쉘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후원금은 새 쉘터 구입을 위한 것 이다. 새 셸터 구입 기금은 1일 현재 26만2,355.00달러가 모였다. 뉴욕나눔의집은 1차 모금 목 표 40만 달러에 이르면 새 쉘터를 계약할 예정이다. 아직 1차 목표 에 약 14만 달러가 모자란다.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 사는“한인 개인들은 물론 기업

들, 교회, 단체, 기관들이 힘을 보 태어 한인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 는 요람이 될 노숙인쉘터를 마련 하는데 관심을 갖고 협력해 줄 것” 을 기대하고 있다. △뉴욕나눔의집 주소: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연락처: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 m www.nanoom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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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5, 2021

바이든“7월4일까지 성인 70% 최소 1회 접종” 백신 기피층 공략 주력… 식료품 할인·스포츠 티켓 증정 유인책까지 언급 “화이자 백신 승인 나는대로 12~15세도 즉시 접종 준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소 1회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는 새 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 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터널 끝의 빛이 실제로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때까 지 1억6천만 명이 면역에 필요한 접종을 완전히 끝내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앞으로 두 달 남은 독립기념일 은 바이든 대통령이 소규모 친구, 가족과 뒷마당에 모여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바이러스로부 터의 독립 시작’ 을 언급했던 날이 기도 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1억500 만 명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완 전히 마쳤고, 성인의 55%인 1억4 천700만 명이 최소 1회 접종을 했 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 목표를 달 성하려면 두 달간 1회와 2회째를 포함해 1억 회 접종이 이뤄져야 한 다. 미국의 하루 접종 횟수는 한때 300만 회를 넘었지만 현재 220만 회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이는 대다수 성인이 1회차 접 종을 마쳐 속도 자체가 점차 둔화 된 요인과 함께 접종을 꺼리는 이

들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이 영 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접종을 망설 이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 가능 한 3종의 백신 중 2종은 이전 행정 부 때 사용 승인이 난 것이라고 말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공화당 지 지층 중 상당수가 접종 거부감을 나타낸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을 찾 을 수 있는 새로운 웹사이트와 문 자 서비스 개시, 예약없이 곧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약국 운영,

버핏 후계자 아벨은 누구…“빈틈없는 해결사·혁신적인 사람” 캐나다 출신 에너지 전문 경영인… 버핏“대단한 아이디어 주는 사람”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 자(CEO)의 후계자로 낙점된 그레 그 아벨(58) 부회장은 캐나다 출신 의 에너지 전문 경영인이다. 버핏 회장은 3일 자신이 당장 물러나야 할 경우 곧바로 경영권 을 넘겨받을 1순위로 그를 지목하 면서 10년 이상 세간의 궁금증을 일으켰던 버크셔해서웨이 후계자 경쟁 구도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 었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 다 에드먼턴에서 태어난 아벨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후계자로 낙점된 그레그 아벨

노동자 계층 주거지역에서 하키를 즐기며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냈 다.

캐나다 앨버타대에서 무역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프라이스워터 하우스쿠퍼스에서 회계사로 일하

코로나 사태 후 학교 정상화 분위기에 교육감들 잇단 퇴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초 유의 학교 폐쇄 사태를 겪은 미국 3대 교육구 수장들이 잇따라 물러 나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니스 잭슨(43) 시카고 교육 감은 3일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

장과 함께 회견을 열고“기존 계약 이 만료되는 오는 6월 30일부로 자 리에서 물러나겠다” 고 밝혔다. 지난 4년간 미국 3대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을 이끌어온 잭슨 교육감은“해야 할 일들이 아

직 많이 남아있지만, 교육청에 새 장을 열기 위해 횃불을 다음 주자 에게 넘겨주어야 할 때라는 생각 을 했다” 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로 스앤젤레스 통합 교육청 오스틴 뷰트너(61) 교육감이“오는 6월 말

CIA 본부 입구서 총격전… 대응 총격에 용의자 숨져 건물 입구서 수시간 투항 설득했으나 실패…“전에도 진입 시도했던 인물”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중앙정 보국(CIA) 본부 건물 외곽에서 3 일 총격전이 벌어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 남성은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대응 총격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4일 숨졌다. CIA는 매뉴얼 에 따라 본부 경계 태세를 강화했 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3일 오후 6 시께 CIA 본부 건물 밖에서 보안

관련 사건이 벌어졌다며 용의자는 를 통해“CIA 본부 외곽 총격사건 무장한 채 자신의 차를 몰고 와 요 연루자는 병원 이송 뒤 숨졌다” 며 원들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건 상황 조사는 면밀히 이뤄질 FBI 요원들은 용의자가 투항 것이며, 모든 관련 현장 증거물이 하도록 협상을 벌였으나 설득에 수집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실패했으며, 용의자가 차에서 총 다만“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기를 들고나오는 바람에 요원들이 현시점에서 더 제공할 사항은 없 개입했다. 용의자는 몇 시간 동안 다” 고 말했다.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다 총을 사건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 맞고 체포됐다. 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 FBI 워싱턴DC 지부는 트위터 면 용의자가 CIA 정문까지 차를

조 바이든 대통령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 투입 등을 제시했다. 심지어 대형 식료품점과 협력

해 할인 행사를 하고, 주요 스포츠 리그와는 경기장 내 백신 접종, 스 포츠용품 할인과 티켓 증정 등 유

인책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2~15세 청소 년에 대한 당국의 화이자 백신 사 용 승인이 나는 대로 즉시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세 이상 에 긴급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미 국 식품의약국(FDA)이 내주 초 까지 12~15세에게도 접종할 수 있 도록 승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로이터는“대통령의 새 목표는 7월 초까지 전체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하는 것이 된다” 며 일부 미국인의 백신 기피 등 접종을 둘러싼 도전과제 가 커지는 현실을 감안한 목표라 고 평가했다.

다 지열 전력회사 칼에너지로 직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 (BHE) 한 후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장을 옮겼다. 로 변경했다. ‘오마하의 현인’ 의 뒤를 이을 나중에 미드아메리칸으로 이 지금도 그는 BHE의 CEO 겸 후계자 후보로 급부상한 그를 가 름을 바꾼 이 회사가 1999년 버크 회장으로서 버크셔해서웨이 그룹 리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셔해서웨이에 인수되면서 버핏과 의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 라고 평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고 있다. 했다. 아벨이 버핏의‘레이더망’에 그 밖에 버크셔해서웨이가 소 버핏 회장도 지난 2013년“그레 포착된 것은 이보다 앞선 1990년 수 지분을 보유한 크래프트하인 그가 전화할 때마다 항상 시간을 대 중반이었다고 CNBC는 전했 즈, 이지스 보험서비스, 캐나다하 낸다. 왜냐면 그는 내게 대단한 아 다. 키재단의 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디어를 가져다주고 정말로 혁신 당시 영국의 한 유틸리티(수도 지난 2018년 버핏 회장이 비보 적인 사람이기 때문” 이라고 신뢰 ·가스·전기) 회사 인수를 처리 험 부문 부회장에 아벨을, 보험 부 를 보낸 바 있다. 하던 그의 일솜씨에 감탄한 칼에 문 부회장에 아지트 자인을 각각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 너지의 주주 월터 스콧 주니어가 발탁하면서 두 사람은 차기 CEO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 마침 버핏의 유년 시절 친구이자 레이스에서 양강으로 공식 부상했 에 따르면 아벨은 지난 2019년과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였던 덕분이 다. 2020년 각각 1천600만달러(약 179 다. 둘 중에서 그룹의 철도, 유틸리 억3천만원)의 기본급을 연봉으로 아벨은 2008년 미드아메리칸의 티, 제조업, 소매업, 자동차판매업 수령했고, 보너스는 연 300만달러 CEO가 됐고, 이후 회사는 이름을 등을 주도하는 아벨이 좀 더 유력 (약 33억6천만원)에 이르렀다. 사퇴” 를 발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 교육청의 경우 지난 3 월 당시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이 해임되고 메이샤 포터가 새 교육 감으로 선임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학교 정상화를 향해 가면서 거대 교육 구들이 새 리더십을 찾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잭슨 교육감은 2017년 람 이매 뉴얼 당시 시장에 의해 600여 개 학교, 40만여 명의 학생을 거느린 시카고 교육청의 수장으로 발탁됐 다. 잭슨 교육감은 2019년 2주간 지속된 교사노조 파업을 겪었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사 노조 측과 교실수업 재개 조건 및

몰고 갔고 차에 폭탄이 있음을 시 사하는 말을 했다고 CNN이 전했 다. 다른 소식통은 용의자가 정신 적으로 불안증세가 있었고, 이전 에도 CIA 본부에 진입하려 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NBC가 보도했다. 앞서 1993년 1월 25일 버지니아 랭리 CIA 본부에서 파키스탄 국 적의 미르 아이말 카시가 총격을 가해 CIA 직원 2명이 숨지고 3명 이 다친 바 있다. 당시 카시는 AK-47 소총을 사 용했으며, 파키스탄으로 도주했으 나 4년 뒤 추방돼 2002년 11월 14일 미국에서 사형당했다.

CIA 본부 입구 막은 수사 당국

시점을 놓고 대립했다. 그는 이 와 중에 졸업률을 사상 최고치로 높 이고 오랜 기간 방치돼온 시카고 남부와 서부 빈민가 학교들에 투 자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시카고 교육청은 코로나19 사 태 발발 1년 만인 지난 3월 학교 문 을 다시 열고 순차적으로 교실수 업을 재개했다.


미국Ⅱ

2021년 5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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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증세’발벗고 나선 바이든…“낙수 효과란 없다” 버지니아주 연설… 부유층·대기업에“정당한 몫 내야 한다” “낙수 경제 결코 작동한 적 없다… 밑바닥·중간 경제부터 살려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부유층과 대기업이“정당한 몫” 을 내야한다면서 자신이 추진해온 ‘부자 증세’필요성을 다시 강조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 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 퍽에서 연설하면서 커뮤니티 칼리 지 무상 교육, 노동자 복지 등에 자금을 대기 위해 이같은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제시한 공교 육 확대 방안이 경제의 균형을 되 찾고, 저소득층에 혜택을 줄 것이 라며 이를 위한 증세 필요성을 주

장했다. 특히“경제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면서“그래 서 나는 노동자 계층에 세금을 감 면해주고, 모두가 그들의 정당한 몫을 내게 하는 방안을 계획 중” 이 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달아 초대형 예산 지출안을 제 시하고 재원 조달 방안으로 상위 1% 부자 증세 등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지난 3월 1조9천억 달러 (약 2천14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 서 그치지 않고 물적 인프라 투자

인‘일자리 계획’ , 보육·교육 등 인적 인프라에 역점을 둔‘가족 계 획’ 에 4조 달러(4천400조 원) 규모 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상황이 다. 그는 이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해 법인세 인상, 상위 1% 부유 층 과세 등을 강행하겠다는 입장 이지만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 각에서도 증세 때문에 경제 성장 이 느려질 것으로 우려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백만장자들이 그들이 내야할 정당한 몫을 회피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가, 아니면 모든 어 린이가 유년 시절부터 실질적인

기회를 얻고, 가족 부양 부담을 덜 도록 하는게 중요한가” 라고 되물 었다. 그러면서도 연소득 40만 달 러(4억5천만원) 미만인 납세자에 게는 세금 인상이 없을 것이란 기 존 입장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낙수 효과’ 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 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낙수 경제는 결코 작동 한 적이 없다” 면서“이제는 경제 를 밑바닥부터, 중간부터 살려야 할 때가 됐다” 고 말했다. 낙수 효과란 부유층과 대기업 의 부를 먼저 늘려주면 경기가 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있는 타이드워터 커뮤니티 칼리 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양돼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혜택 이 돌아간다고 보는 이론이다. 그는 이어 자신이 추진하는 가 족 계획이 미국 가정을 위해“한

세대에 한번 나오는”투자라고 규 정짓고, 이를 통해 미국이 다른 나 라 경제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분석했다. 빌 클린 턴 전 행정부 이후 트럼프 전 대통 령을 제외하면 행정부가 금리 정 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것이 수 십년의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의 인터뷰가 보도된 이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는 261.61포인트(1.88%) 급락한 13,633.50에 마감돼 3월 이후 최악 의 하루를 보냈다. 초대형 블루칩(대형 우량주)들 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0.06% 오른 것과 달리 나 스닥에는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성장주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 이다. 이날 애플은 3.5%, 구글 모 회사 알파벳은 1.6%, 페이스북은 1.3% 각각 하락했다. 파장이 커지자 옐런 장관은 오 후 WSJ 주최‘CEO 협의회 서밋’ 행사에서“내가 (금리인상을) 예 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 라 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자신이 통화 정책에 관여 한 것처럼 비친 데 대해“나는 연 준의 독립성을 제대로 인정하는 사람”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렇더라도 연준이 대응할 수 있다” 라고 덧붙였다.

옐런“경제 과열되지 않게 금리 다소 올라야할수도” “재정지출이 완만한 금리인상 유발 가능”전망… 나스닥↓ 이후 다른 행사서“금리인상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 아니다”수습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4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서 급반등 중인 미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을 시사 했다. 미 경제 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뉴욕증시가 출렁였 으나, 이후 옐런 장관은 그런 뜻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 시사지 애 틀랜틱 주최로 열린‘미래경제서 밋’행사에서 방영된 사전 녹화 인 터뷰를 통해“우리 경제가 과열되 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 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여 러 차례의 재정부양 패키지를 집

행한 데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물적·인적 인프라 투자 계획까지 시행되면 어마어마한 돈 이 시장에 풀린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코로나 19 대응에 총 5조3천억달러(약 5천 957조원)를 지출했고, 바이든 대통 령이 제시한 인프라 등 투자 계획 에는 4조달러(약 4천496조원)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옐런 장관은“추가 지출이 미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 적으로 작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전직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기도 한 옐런 장관의 이런 언급은 미 경제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 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 노동부 조사 결과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 월보다 2.6% 급등해 물가상승 염 려를 더했다. 이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비롯 한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물가상 승 압력이“일시적일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일축해왔다. 옐런 장관도 지난 2일 NBC 방송 인터 뷰에서“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고 단언

블링컨, 북한·이란 거론하며“다양한 분야서 중국과 관여” “중국 억누르려는 것 아냐… 국제규칙 기반한 질서 유지하려는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 북한과 이란 문제 등 여러 현 안에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 장을 밝혔다. 이날 국무부가 배포한 녹취록 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외교· 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파이낸 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일을 해나가는 부분으로써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관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우리는 지금 그들(중국)과 이란 문제에 대해 관여하면서 핵합의(JCPOA·포 괄적 공동행동계획) 준수로 복귀 하려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그는 또“의심의 여지 없이 앞 으로 북한 및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중국과) 있을 것” 이 라고 언급했다. 그는“우리는 기후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고 말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사

실을 거론하며“우린 분명히 겹치 는 이해관계를 갖고 관여하는 매 우 다양한 분야가 있다” 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그것을 넘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성 과 지향적이고 실제로 일을 성사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관여를 원한다” 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이란과 북한 이슈 를 거론하며 중국과 그 같은 문제 를 논의할 것이라는 측면을 강조 한 것으로, 바이든 정부가 비록 중 국을 최대의 위협으로 규정했지만 협력할 분야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북한을 예시한 것은 그만 큼 북한 핵 문제에 있어서 성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을 에둘러 표현

재닛 옐런 재무장관

했다. 그러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 관을 비롯한 몇몇 경제학자들은 과도한 재정 지출이“반갑지 않 은”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 을 경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 장관이 금 리 인상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달 30일‘한반도의 완전한 비핵 화’ 란 목표를 제시하면서“일괄타 결 달성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 며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 외교에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 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추구했던 톱다운 방식, 버락 오 바마 전 대통령이 구사했던 전략 적 인내 정책을 거부하고 대북 압 박 속에서 관여의 수준을 이전 정 부와 달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우리는 중국을 억누르려거나 제압하려는 게 아니다”라며“우리가 말하는 것은 수십 년간 노력을 기울인 국 제적인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유 지하는 것으로, 이를 훼손하려는 이가 누구든 우린 그것을 지켜낼 것” 이라고 말했다.

SNS 정지당한 트럼프, 블로그 개설 트위터 형태‘트럼프의 책상에서’… 답글은 못 달아 올해 1월 미국 의사당 난입 사 태 이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이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전용 블로그를 개설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 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도널드 트럼프 의 책상에서’ 라는 이름의 블로그 를 신설했다. 이날 올라온 홍보영상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블로 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블로그 를“침묵과 거짓의 시기에 안전하 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 으로 묘사하며 게시물이“트럼프 의 책상에서 그대로 온다” 고 설명

한다. 이 블로그는 그가 대통령 재 직 시‘메시지 창구’ 였던 트위터 와 비슷한 형태다. 블로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이 퇴임 이후 공개한 성명들과 함 께 최근 올린 글도 보인다. 3일 자 게시물에서 그는 공화당 내 대표 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밋 롬니 상원의원을“돌덩이처럼 식 어버린 패배자” 라고 비난했다. 방문자들은 블로그 글을 페이 스북과 트위터에 공유할 수 있지 만 직접 답글은 달지 못한다. 폴리 티코는 새 블로그가 페이스북의 영향력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한적으로 나마 자기 생각을 지지자들에게 직접 전하도록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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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5, 2021

코로나 신규 676명, 사흘만에 다시 600명대… 전국 확산세 지속 지역 651명·해외 25명… 누적 12만4천945명, 사망자 7명↑ 총 1천84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어린이날인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30여명 늘면서 지난 2일(60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절반 수 준으로 줄어드는 주말·휴일의 영 향이 사라지는 주 중반부터 다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줄줄이 예정된 각종 행사에 더해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 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중이 늘고 있 어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현행‘사회적 거리두 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 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 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일상생활 회복’ 을 위한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지역발생 651명 중 수도권 412명, 비수도권 239명… 비수도 권 36.7%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6명 늘어 누적 12만4천945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541명)보다 135명 늘었다. 주말부터 주 초반까지 확진자 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주와 그 직전주 월·화요 일인 4월 26∼27일(499명, 512명) 과 19∼20일(532명, 549명)에는 이 틀 연속 500명 안팎을 나타냈다가 수요일부터는 700명대로 올라 주 중 내내 700명대 또는 700명 안팎 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 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9명→661명→627명→606 명→488명→541명→676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최근 강릉에서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강릉시가 3일 오 후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를 검사하고 있다.

6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11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 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 역발생 확진자는 585명으로, 여전 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51명, 해외유 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경기 16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12명(63.3%)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48명, 경북 38

명, 경남 26명, 부산 22명, 울산 21 명, 대전 18명, 제주 13명, 전남 12 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광주 8 명, 대구·전북 각 6명 등 총 239명 (38.3%)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제 주국제대 레슬링선수단과 경기 양 주 육군부대에서 각각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43명 이 확진됐다. 또 충남 아산의 한 교회(누적 24명), 전남 여수 유흥 업소(1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 왔다. ◇ 위중증 환자 11명 늘어 173 명… 16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3명은 경기(6명), 서울(4명), 부산·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5명, 인도 3명, 러시아 2명,

민주 초선들, 송영길 만나“혁명적 민생 조치 필요”

다른 참석자는“송 대표가 당 원들과 폭넓은 토론이 필요하다며 향후 그런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 전했다. 일부 참석자는 법안 추진 과정 에서 정부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입법권이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도 하고 충분

한 토론 없이 정부의 요구가 관철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법안에 대해 국민들, 이해 관계자 와 소통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밖에 비대위 체제에 준하는 당 운영과 조속한 쇄신위 구성, 2030 청년 태스크포 스(TF) 운영을 요청했다. 손실보

상을 포함한 광범위한 코로나19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초선인 김용민 최고위원 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3일 봉하마 을을 홀로 참배한 사실을 공개하 면서“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시려 했던 개혁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며 “개혁을 저항하는 세력에 좌초되 지 않도록 부디, 끝까지 지켜봐달 라” 고 적었다. 송 대표가 이날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미루고 부동산·백신 현안 보고를 받은 가운데 김 최고위원 이 차별화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 는 해석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첫 최고위 회의에서도‘개혁’ 에 방점을 찍으 며‘민생’ 에 무게 중심을 둔 송 대 표와 온도차를 보였다.

공수처는 지난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을 조건부 이첩했고, 현재 분석 중 인 검사 사건 중에서도 조건부 이 첩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사무규칙 발표 전 후 지속해서 조건부 이첩에 반발 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될 우려가 있고 형사 사법 체계와 상충할 소지가 크다 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그러나 공수처 내부에서는 검 찰 주장대로 검사 사건을 별다른 조건 없이 검찰에 넘기면 공수처 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수처가 넘긴 검사 사건을 검 찰이 뭉개면 검찰의 제 식구 감싸 기에 일조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고, 결국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는 지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 이다. 공수처 관계자는“검사 사건을 뭉갠 건 검찰인데 욕은 공수처가 먹게 되는 것” 이라며“제 식구 감 싸기를 못 막으면 공수처의 존재 이유가 뭐냐는 얘기까지 나오지 않겠냐” 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사건사무 규칙이 대통령령에 준하는 효력을 가졌는데도 검찰이‘법적 근거가 없다’ 는 일방적인 주장만 반복하 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수처에 따르면 당초 국회 논 의 과정에서 공수처 조직 및 운영 에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려 했으나 독립성 확보를 위 해 공수처 규칙으로 정하는 것으 로 수정됐다.

다만 공수처 내부에서는 검찰 과 각을 세우는 지금과 같은 구도 가 두 기관 모두에 흠집만 남길 것 이란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실제 공수처는 조건부 이첩 문 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첩 관련 조항을‘요청할 수 있다’정도의 강제성 없는 규칙으로 정리했다. 이 밖에 조건부 이첩 조항을 명 문화해 갖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를 견제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 섞 인 목소리도 나온다. 공수처는 부장급 협의체와 검 사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검찰과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공수처-검찰-경찰 첫 협의체도 이견 확인에 그친 만큼 이번 협의 또한 실질적 역할을 기 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송영길, 박원순·오거돈 피해자 사과 요구에“필요성 공감” 더불어민주당 초선들이 4일 송 영길 대표에게 민생 중심의 당운 영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송영 길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초선 모 임‘더민초’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사회적 불안정성, 삶의 불 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획기적이 고 혁명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송 대표는“의원님들의 총화된 의견을 기초로 당을 끌어가겠다” 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강준현 권인숙 김 병주 민병덕 양경숙 양이원영 오 영환 이성만 이수진(비례) 이수진

(서울 동작을) 이용우 이탄희 장 경태 등 초선 16명이 참석했다. 지도부에서는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최고위원이 함께했 다. 초선들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금은 민생에 초점을 맞추고 개 혁은 내실 있게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고 건의했다고 고 의원은 전 했다.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송 대표는“그 필요성을 공감 한다” 며“지도부에서 충분한 논의

를 거쳐 거기에 걸맞은 준비를 하 겠다” 고 밝혔다고 한다. 일부 초선은 당의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도록 당헌·당규를 재개정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고, 송 대표는“의견을 수렴하겠다” 는입 장을 밝혔다. 강성 당원들의‘문자폭탄’문 제도 논의됐다. 고 의원은“대책이 필요하지 않냐는 이야기가 부분적으로 있었 다” 며“(송 대표는) 성숙한 당원과 의 소통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 지 의견 수렴을 해보겠다고 했다” 고 말했다.

검찰 반발에 공수처 부글부글 “제 식구 감싸기 동조하란 거냐” ‘조건부 이첩’저항에 검사 비위 의혹 400여건 처리 고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가 사건사무규칙에 조건부 이 첩을 규정한 뒤 검찰의 불만이 고 조되자 공수처 내부에서도 볼멘소 리가 나온다. 접수 사건의 40%를 넘어서는 검사 비위 사건을 모두 수사할 수 는 없는 상황에서 공소제기 판단 까지 온전히 검찰에 맡기면 되레 공수처가 검찰의‘제 식구 감싸 기’ 에 동조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용 20일

차를 맞은 공수처 검사들은 직권 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 설, 피의사실공표 등 그동안 접수 한 검사 관련 비위 400여 건을 분 석 중이다. 공수처는 처·차장을 제외하 고 검사 13명으로 돌아가는 현재 의 인력 구조상 손에 든 사건의 상 당 부분을 검찰이나 경찰에 이첩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부 이첩은 공수처가 업무 과중으로 수사 여력이 없는 상황 에서 다른 수사기관의 제 식구 감

김진욱 공수처장이 3일 오전 과천정부청 사 내 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싸기 우려가 매우 높은 사건의 경 우‘수사 후 이첩해달라’ 고 요청 할 수 있는 사건사무규칙 조항이 다.

중국·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일 본·이란·키르기스스탄·말레 이시아·폴란드·터키·우크라 이나·스웨덴·독일·캐나다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9명, 외 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 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8명, 경기 168명, 인천 16명 등 수 도권이 42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 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84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3명으로, 전날(162명)보다 1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816명 늘어 누적 11만4천944명 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7명 줄어 총 8천15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99만 4천69건으로, 이 가운데 879만129 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 만8천99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 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기 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Ⅱ

2021년 5월 5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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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득·일자리·빚… 2030 불만 이유 있다 “기성세대·정치권 잘못, 통절하게 반성해야” “통념 넘어선 다층적이고 상상력 있는 대책 시급” 최근 뜨거운 이슈인 가상화폐 문제를 놓고 2030 젊은층과 50대 안팎 기성세대가 세대 전쟁 양상 을 보인다. 기성세대가 투기적 행 태는 위험하다고 충고하자 젊은층 은‘이렇게 된 게 누구 탓이냐’ 고 따진다. 젊은층은‘넘사벽’ 이 된 주택 가격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기성 세대의 잘못으로 돌린다. K자 양 극화의 하단에는 2030이, 상단에 는 4050이 있는데 아무리 노력하 고 저축해도 자산 축적을 따라잡 기 어렵게 됐다고 화를 낸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바늘구멍 같은 경쟁을 뚫은 이들은 공정과 형평, 자기 몫에 민감하다. 기존 노조가 기득권이라며 새로운 노조 를 결성하고, 연봉 책정에서 연공 서열 대신 성과주의를 요구한다. 국가의 미래인 2030의 박탈감 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거 공간 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줘야 하는 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기성세 대의 양보가 필요하고, 실효성 있 는 주택정책이 작동해야 하며, 일 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정책 이 뒷받침돼야 한다. ◇ 부동산·소득·일자리·빚 … 2030 불만 이유 있다 작년 12월 나온 2020년 가계금 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부채를 뺀 평균 순자산은 3 억6천287만원이었다. 20대가 7천 241만원, 30대는 2억5천385만원, 40 대는 3억7천359만원, 50대는 4억 987만원, 60세 이상은 3억7천422만 원이었다. 20대는 취업 전후 세대라는 점

과 나이가 많을수록 소득 발생이 나 자산 축적 기간이 길었다는 점 을 감안하면 젊은층이 이 정도 차 이로 불만을 품는 것은 과해 보인 다. 부동산 자산은 가구당 평균 3 억1천962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20 대는 3천555만원, 30대는 2억1천 425만원, 40대는 3억3천421만원, 50 대는 3억5천681만원, 60세 이상은 3억3천350만원이었다. 이 역시 20 대의 경우 부동산 자산을 갖기엔 이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격차라고는 하기 어렵다. 하지만 서울은 얘기가 다르다. 서울의 가구당 평균 부동산 자산 은 5억837만원이었다. 이는 단독 주택,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아파 트 등의 평균이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지 난 3월 말 발표한 월간 KB주택시 장 동향에 의하면 서울의 젊은층 이 선호하는 아파트 중위 매매가 격은 9억7천만원이었다. 서울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6천575만원이 다.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저축 해도 약 15년이 걸려야 살 수 있다. 2019년 전국 가구의 연평균 소 득은 5천924만원이었고 20대는 3 천533만원, 30대는 6천346만원, 40 대는 7천448만원, 50대는 7천549만 원이었다. 2030 입장에서는 생산 성이나 업무 성과 면에서 우월하 다고 하기 어려운 4050 세대에 연 공서열서 밀려 임금이 적다는 데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부채도 젊은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국 평균 가구당 부채는 평 균이 8천256만원이었다. 20대는 3

천479만원, 30대는 1억82만원, 40 대는 1억1천327만원, 50대는 9천 915만원이었다. 소득 수준이 높고 자산도 축적 된 40대와 50대에 비해 사회 초년 생인 20대와 30대의 부채는 과중 이더리움이 400만원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이더 리움, 비트코인 등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하게 여겨진다. 일자리 문제에도 젊은층은 불 만이 크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 코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만 한 소득에 대한 젊은층의 불만 고용동향을 보면 20대는 실업률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과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은 사실” 10%, 실업자는 40만4천명이었고 국무회의에서“(지금 청년들은) 이라고 했다. 30대는 실업률 4.1%, 실업자는 22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만3천명이었다. 15∼29세 청년층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움을 빨 는“우리 세대까지만 해도 월세나 의 체감실업률인 확장실업률은 리 해소해주지 못하면 이른바‘락 전세 살다가 돈을 좀 벌면 빚을 보 25.4%에 달했다. 다운’ (Lockdown) 세대가 될 수 태 집을 마련한 뒤 한두 번 갈아타 반면 40대는 실업률이 2.7% 실 도 있다” 고 밝혔다. 면서 자산을 축적했지만, 지금은 업자는 17만3천명이었고, 50대는 20대의 고용절벽은 심각하다. 집값이 너무 올라 부모로부터 재 실업률 3.1%, 실업자는 20만1천명 이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 산을 물려받지 않는 한 주거 사다 이었다. 아주지 못하면 기술이나 지식, 경 리의 상향 이동이 어려워졌다” 고 ◇“기성세대의 잘못, 통절하 험을 축적하지 못해‘잃어버린 세 했다. 게 반성해야” 대’ 로 전락할 수 있다. ◇“일자리·주거 안정 위한 2030 세대가 사회에 진입한 기 이렇게 된 현실에 대해 전문가 맹렬한 대책 시급” 간이나 자산 축적 시간이 짧았다 들은 기성세대의 반성이 있어야 그렇다면 2030이 안고 있는 절 는 점을 참작해도 자산, 소득, 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 자리 면에서 4050에 밀리는 것은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했 사실이며 지금과 같은 사회경제적 는“4050의 부모 세대는 일제 강점 다. 구조에서 격차를 줄이기도 쉽지 기나 6.25등을 거치면서 무에서 유 안동현 교수는“자식 세대와 않아 보인다. 를 창조했고 자식 세대를 먹고 살 부모 세대가 일자리를 놓고 싸우 4050이 자산시장이나 고용시장 게 해줬지만 4050 세대는 자식 세 는 일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일각 에서 강고한 기득권층을 형성하고 대에게 부를 축적하고 분배가 제 에서 일고 있는 65세 정년 연장론 있지만, 이들도 자녀 교육이나 노 대로 작동하는 세상을 물려주지 에 반대한다” 고 했다. 그는“우리 후 준비를 생각하면 생활이 빡빡 못한 채 주거 불안정성만 잔뜩 키 나라는 제로섬 세상, 즉 만인의 만 하다고 여긴다. 워놓은 점을 통절하게 반성해야 인에 대한 투쟁의 사회가 되어버 하지만 2030 세대는 나라의 미 한다” 면서“특히 정치 주도 세력 렸는데 이는 성장이 멈췄기 때문” 래다. 이들의 좌절이나 박탈감을 인 586의 책임이 무겁다” 고 지적 이라면서“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방치할 수 없다. 2030은 이대로는 했다. 얘기도 있지만 그래도 성장을 해 계층 사다리가 영영 끊길 것이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야 일자리가 생긴다” 고 강조했다. 며 부동산·주식에 영끌 빚투를 “가상화폐 논란은 다층적 성격을 안진걸 소장은“무슨 수를 쓰 하거나‘인생 한 방’ 을 노리겠다 띠고 있지만, 집과 일자리, 쥐꼬리 더라도 집값을 하향 안정화하고

한미일 외교장관 런던서 회담… 정의용·모테기 첫 만남 미국 새로운 대북정책 논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 여부 주목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외교 수장들이 5일(현지시간) 만나 미 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관해 의 견을 조율한다. 정의용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 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 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런던 시내 호텔에서 회담을 한다. 이들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

발장관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 중이다. 교도통신은 전날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 일정을 보도하면서 소 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동이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이 검토 를 마친 새로운 대북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서 북한을 대화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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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에 앉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 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회동에 앞서 3일 가장 먼저 일본, 한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새로운 대 북정책을 공유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한반도 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 적이고 조정된 접근을 통해 외교 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3개국 외교 수장들은 미국의 대북정책 성공을 위한 공조 방안 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의용 장관은 한 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바이든 행정 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 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도 3일 북한과 이란을 주제로 개최된 G7 외교장 관 실무 환영 만찬 후 온라인 기자 회견에서“대북정책 재검토에서 미국이 일본과 한국 양국과의 긴 밀한 연계를 중시하면서 대처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 며“계속 해서 3국 간에 긴밀히 연계하고 싶 다” 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만찬에서 북핵 문제 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 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 는 목표를 유지하기로 의견이 모 였다고도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중 국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 다고 말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작년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때 강경화 전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회 동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정 장관이 2월 취임 후 처음으 로 모테기 외무상을 대면하는 자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늘 려 젊은층의 주거 안정을 이루는 한편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맹렬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고 했다. 그는“무엇보다 젊은층의 미래 불안을 덜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면서“노 동 존중과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상호 충돌하는 게 아닌 만큼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필 요하다면 공공 부문에서 시행하는 청년고용할당제를 민간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젊은층의 자산 형성 등을 위한 ‘사회적 상속’ 이 바람직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 다. 우석진 교수는“부유층의 상속 재산이나 올해 5조원대로 예상되 는 종합부동산세의 일부를 떼어내 청년들의 주거 서비스나 자산형성 의 시드머니로 지원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면서“이는 자산이 있는 세대와 없는 세대를 연결하 는 사다리가 될 수 있다” 고 했다. 우 교수는 통념을 넘어선 다층적 이고 상상력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견해 도 나왔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는 지난달 28일 강연에서“보수와 진보가 과거와 진영, 이념 논리로 싸울 것이 아니라 미래를 논하고 혁신을 위한 경제 운영체제와 시 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고 했다. 그는“기회가 사라지면 사회발 전과 역동성, 다양성이 없어지고 고른 기회가 없다면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경제위기가 온 다” 며“중요한 것은 성장률, 거시 경제 지표가 아니라 민생이며, 계 층이동의 사다리를 유지하는 고른 기회” 라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 일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리이기도 하다. 정 장관은 한일 간 과거사 문제 해결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모테기 외무상을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 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이 응하 지 않아서 통화도 하지 못했다. 한미일에 이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지는 아직 불분명하 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서 한일 양자회담은 현재 계획되 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배경 으로 한일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 의 사안으로 틀어진 상황이란 점 을 들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 더라도 한미일처럼 별도 장소가 아니라 G7 회담장 내에서 비공개 로 개최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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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5, 2021

소포 폭탄·헬기 격추·경찰서 급습… 내전 양상 짙어지는 미얀마 NLD의원·시민불복종 참여 경찰 3명 사망…“상자 열자 폭발물 터져” 카친 반군, 공습 헬기 격추해 3명 숨져… 경찰서도 급습해 서장 숨져 미얀마에서 정체 불명의 폭발 로 반(反)군부 진영 인사 5명이 한 꺼번에 숨지고, 반군 공격으로 군 경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등 내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4일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바고 지 역 내 피(Pyay) 마을의 한 가정집 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 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소속 지역구 의원과, 시민 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해 온 경찰 3명 그리고 집주인 등 모두 5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쿠데타 이후 이 집에 숨어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 려지지 않았지만, 소포 폭탄이었 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고 미얀마 나우가 보도했다. 한 지역 소식통은 매체에“내 가 알기로는 그들이 상자를 열자 폭발이 일어났다” 고 말했다. 다른 마을 주민은 폭발이 일어 나자마자, 군경들이 탄 트럭 10대 가량이 마을에 도착했다고 전했 다.

앞서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최 근 원인 미상의 폭발이 수 십 건 이어졌다. 군부는 이에 대해 사회 안정을 원하지 않는 폭도들의 소 행이라고 비난해 왔다. 한편 북부 카친주에서는 반군 무장조직인 카친독립군(KIA)이 전날 오후 8시께 바모 지역의 경 찰서를 급습, 만시구(區) 경찰서 장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 와디가 보도했다. KIA군의 경찰서 급습 과정에 서 총격전도 벌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KIA 공보 담당인 노 부 대령 은 이라와디에 경찰서 습격 사실 을 확인했다. 노 부 대령은 매체에“경찰도 시민들에 대한 폭력에 책임이 있 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경찰 도 군과 똑같다. 그래서 경찰서를 공격해야 한다” 고 말했다. KIA는 전날에는 카친주 모마 욱 지역에서 공습에 참여한 미얀 마군 헬리콥터를 격추, 타고 있던 3명이 숨졌다고 이라와디는 전했 다. 소수민족 무장 조직이 공습을 벌인 미얀마군 항공기를 격추한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이다.

미얀마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연기가 나는 모습.

멕시코 고가철도 무너져 열차 추락… 23명 사망·79명 부상 지하철 지나던 중 고가 지지기둥 붕괴… 객차 2량 위태롭게 매달려 사상자에 어린이도 포함… 멕시코 대통령“사고 원인 철저히 조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현지시간) 밤 고가철도가 무 너지면서 그 위를 지나던 지하철 이 추락해 100여명이 사상했다. 4일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 시코시티 시장은 전날 밤 사고로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했으며 79명 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 다. 멕시코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 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3일 밤 10 시 30분께 멕시코시티 남동부에 있는 지하철 12호선 올리보스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승객을 태운 지하철이 지상 구 간에서 5m 높이의 고가를 지나던 순간 굉음과 함께 고가철도가 아 래 도로로 무너져 내리며 열차가 추락했다. 현지 밀레니오TV가 전한 사 고 당시 영상엔 고가가 순식간에 붕괴해 불꽃과 먼지를 일으키며 열차가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래 도로에는 양방향으로 여 러 대의 차량의 지나고 있었으나 다행히 고가 바로 밑은 차가 다니 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더 큰 피해 는 막을 수 있었다. 추락 후 택시 1대가 열차에 깔렸으나 운전자는 무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5천 497만명, 사망 324만명 넘어

다. 사고 후 추락한 객차 2량은 양 쪽 끝을 고가에 걸친 채 V자 형태 로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상태다. 당국은 객차의 추가 추락을 우 려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잠시 중 단했다가 크레인을 동원해 작업 을 재개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 았다. 세인바움 시장은 지하철이 지 나갈 때 고가철도의 지지기둥 하 나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현지 일부 언론은 2017년 9월 멕시코시티를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 이후 해당 고가철도에 균열 이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3일 밤 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 그 위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해 100여명이 사상했다.

나 사고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 되지 않았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지진 이 후 주민들이 고가철도 균열을 신 고하면서 당국이 보수작업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 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면 서“아무것도 숨기지 않을 것” 이 라며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약 속했다.

인도법원“산소통 부족 코로나 사망은 집단학살 범죄” 최근 2주간 인도서 1분에 2명 숨져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에 따르면 인도 알라하바드 고등 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 법원은 이날 공개한 판결문에서 른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를‘집 코로나19 환자 2명의 사망과 관련, 단학살에 준하는 범죄 행위’ 로 규 “의료용 액화 산소의 안정적 공급 정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책임을 맡은 자들에 의해 자행된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집단학살에 준하는 범죄 행위” 라

고 밝혔다. 이 법원은 2차 코로나 대확산 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인도 북동 부 우타르프라데시주를 관장한다. 법원은 특히 의료용 산소의 매 점 상황과 산소 부족을 호소하는 극빈층의 고통을 대비한 영상 자 료를 인용하며 주정부를 강도 높

거리두기에 지친 일본·연휴 인파 급증… 긴급사태 연장될듯 도쿄 시부야 중심가 인파 92%↑… 관광지 이세진구 15배로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 효 중이지만 연휴를 맞아 외출 인 파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확산은 진정하지 않고 있 으며 긴급사태는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도쿄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도쿄 등 전국 번화가의 인파가 작 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이동 통신사 NTT도코모가 분석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 중심 가의 인파는 작년 5월 평균과 비 교해 91.8% 증가했으며 교토(京 都)역은 68.2% 늘었다.

도쿄와 교토부(京都府)에는 긴 급사태가 발효 중이며, 당국이 외 출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외출 인 파는 늘어난 셈이다. 긴급사태가 발효되지 않은 지 역은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넘 쳤다. 빅데이터 업체인 아구프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보니 미에 (三重)현 이세(伊勢)시 소재 신사 인 이세진구(伊勢神宮)의 1∼3일

세인바움 시장도 외부 업체가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 혔다. 사고가 난 지하철 12호선은 멕 시코시티 남부를 동서로 잇는 노 선으로, 총 12개인 멕시코시티 지 하철 노선 중 가장 최근인 2012년 개통됐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하루 400 만 명가량이 이용해, 미주 대륙에 선 미국 뉴욕 지하철 다음으로 이 용객이 많은 지하철이다. 멕시코시티에선 작년 3월 타 쿠바야역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1명이 죽고 41명이 부상하는 사고 가 발생했다. 또 2015년에는 오세 아니아역에서 열차가 제때 정차 하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으면 서 12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로 12호선 건설 당시 시장이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 질책했다. 법원은“산소 공급이 충분하다 는 정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증거 를 발견했다” 며 주정부가 즉각적 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 했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최근 2주간 사망자를 집 계해 보면 시간당 평균 120명으로 1분에 2명 꼴로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월요일) 정오 무렵 인파는 작년 5월 2∼4일(토∼월요일) 같 은 시간대의 15.4배에 달하는 등 전국 주요 관광지도 혼잡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전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4월 말∼5월 초 연휴 외출 자제를 당부했으나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가 장 기간 이어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에 피로감을 느낀 주민들이 나들이를 선택한 사례가 많은 것 으로 보인다.


여행

2021년 5월 5일(수요일)

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 통나무를 켜서 만든 통나무길…‘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 은 퀸즈 리틀넥과 더글라스톤에 걸쳐 있는 30 에이커 지역으로 18세기 이 근교(그레잇넥까지)에서 정미업(mills)으로 부를 축적한 상인의 이름을 따서‘우달스 코브 파크’ 라고 명 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의 갯벌…처음 우달스 코브 보존위원회가 했던 일은‘습지 위를 걷는’행사였다. 1972년 우달스 코브가 뉴 욕 시립공원으로 인정받게 되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원을 자연습지로 유지하기 위한 가레이스 여사의 싸움은 22년 이상 지속 되었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22

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 (Udall’ s Cove Park Preserve) <퀸즈 리틀넥+더글라스톤> 퀸즈의 리틀넥이나 더글라스 톤은 롱아일랜드로 접어들기 바 로 전의 타운으로 퀸즈의 동쪽 끝 자락에 있는 동네다. 바로 다음 타운인 그레잇넥부 터가 롱아일랜드인데 차를 타고 노던불러바드를 가다보면 퀸즈와 롱아일랜드의 경계가 어디부터인 지 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퀸즈도 지리상으로는 롱아일랜드의 일부이다 보니 퀸 즈의 끝자락에 위치한 공원이나 시냇물 등은 자연스럽게 롱아일 랜드의 초입에 속하게 되는 일도 적지 않다. 오늘 소개하는‘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Udall’s Cove Park Preserve)’은 바로 이런 지역이다. 우달스 코브 파크는 퀸 즈 리틀넥과 더글라스톤에 걸쳐 있는 30 에이커 지역으로 18세기

정은실 <수필가> 이 근교(그레잇 넥까지)에서 정 미업(mills)으로 부를 축적한 상 인의 이름을 따서‘우달스 코브’ 라고 명명했다. 도시 대부분을 에워싸고 있던 몇 안 되는 소금 습지 중 하나였 던 곳인데 그 후 1960년대 중반까 지 더글라스 매너 동쪽에 남아 있 는 습지의 대부분은 몇몇 다른 개

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의 나무다리

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의 마른 갈대

트레일 시작 지점의 두 갈래길… 트레일이 시작되는 팻말 앞에 서면 양 갈래길이 나온 다. 마치 로버트 프로스트의‘가지 않은 길’ 처럼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트레일 자체가 그리 길지 않으므로 둘 다 가 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발업자들에 의해 구입되었다. 각 개발업자들은 우달스 코브 의 넘쳐 흐르는 개울을 보고 다양 한 주택, 골프장, 쇼핑몰, 마리나 등 자신들이 건축할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반해 지역 주민들은 천연 자원의 보존과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걱정했고 마침내 1969년 오 로라 가레이스(Aurora Gareiss) 여사가 이끄는 리틀넥 더글라스 톤 주민 집단이‘우달스 코브 보 존위원회’ 를 결성하게 된다. 그리 고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편지 쓰기 운동을 시작한다. 처음 우달스 코브 보존위원회 가 했던 일은‘습지 위 걷기’행사 였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모든 사람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1972년 12월 7일 우달스 코 브가 뉴욕 시립공원으로 인정받 게 되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원을 자연습지로 유지하기 위 한 가레이스 여사의 싸움은 22년 이상 지속되었다. 마침내, 1990년 습지 보존을 위 해 수년간 노력한 끝에, Udall’s Cove는 공식적으로 낫소카운티 와 퀸즈 양쪽의 귀중한 습지, 숲, 계곡을 포함하는 야생 보호구역 (Wildlife Preserve)으로 인정받 게 된다. 그리고 가레이스 여사는 2000 년에 세상을 떠났다. 2011년, 오로 라 가레이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우달스 코브의 가운데에 위 치한 연못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오로라 폰드(Aurora Pond)’ 로 명명했다. 오로라 연못은 이제 백 로, 오스피리, 왜가리, 오리, 거위, 백조를 포함한 맹수 거북, 바닷새, 물새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우리 말에‘눈 뜬 장님’이란 말이 있듯이 바로 곁에 귀중한 것 을 두고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 다. 학군이나 안전 등의 이유로 한인이 많이 밀집해서 사는 이곳 은 필자가 아는 지인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사 는 곳이다. 그런데 우달스 코브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하나같이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매일 지나가도 자세히 보지 않 으면 못 볼 수도 있는 이곳은 퀸 즈에서 몇 안 되는 숨은 보석임에 틀림없다. 트레일이 시작되는 팻말 앞에 서면 양갈래 길이 나온다. 마치 로버트 프로스트의‘가지 않은 길’ 처럼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트레일 자체가 그리 길 지 않으므로 둘 다 가 볼 수 있는 잇점이 있고 습지이기 때문에 깨 끗하고 잔잔한 연못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그저 자연 그대 로의 곳, 어쩌면 그 옛날 메틴콕 족들이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보면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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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연못 표지판…2011년 오로라 가 레이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우달스 코브의 가운데에 위치한 연못을‘오로라 폰드(Aurora Pond)’ 로 명명했다.

‘더글라스 매너’팻말

우달스 코브 파크 보존지역의 베어진 통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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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MAY 5, 2021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영, 혼, 육의 생과 사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79>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1편. 영. 혼 .육 3합 길

2편 영. 혼. 육의 갈림길

영, 혼, 육 3합으로 동일의 생명체 되어 세월 따라 살아가니 먹고 마시며 싸면서 말하고 노래하며 웃고 울며 침묵으로 꿈을 꾸며 글을 쓰며 일하고 쉬고 자며 일터로 집으로 고국으로 타국으로 만나고 헤어져서 홀로 아니면 더불어 주어진 한 상애를 이럭 저럭 그토록 가나 오나 잠시 멈춰도 그 모두가 나그네 길 이로다

영. 혼. 육이 3분 되어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신경 세포 작동으로 무형의 정신 곧 혼이 형성 되어 육신을 다스리며 희노애락을 체험하고 터득하다가 육신의 사망과 함께 꺼지는 불꽃럼 사라진다 마지막 남은 영은 두 갈래 길 그 하나는 천국 가는 길이요 또 하나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 유황불이 훨훨 타는 곳 육이 죽을 때 영이 불로 떨어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심판 날이라 이 세상 사는 동안에 주님이 예비하신 외길 본향 가는 천국 마중 길 삶을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살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 따라 방황하며 살다가 영이 천국에 입성하지 못하고 마지막 형벌을 당함이로다

3편 회복으로 거듭나 천국입성으로 본래 인간의 참 모습 가슴 속 마음 안에 선량한 양심을 지닌 영성체로 지음 받은 인류 조상 아담과 하와 거처인 에덴동산 가운데 있는 과일은 절대 만지거나 먹지도 말고 보고 지킬‘표본’ 으로 삼게 하셨거늘 간교한 사탄의 유혹에 속아 넘어가버려 하와와 아담은 금단의 선악과를 따 먹자 발가벗은 자신이 부끄럽고 자아가 떠오르며 자기 욕망이 솟구쳐 오르며 죄를 짓게 됨으로써 영성을 잃어버린 죄인 되어 자멸의 지경에 이르렀네 그러나 사랑의 본체이신 주님께서는 인간을 그대로 버려두시지 아니 하시고 타락한 영성의 회복으로 거듭나기를 원하심으로 고대에 선지자들을 통한 율법과 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속을 위하여 인간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양식으로 예비하신 능력의 말씀 신구약 성경 말씀으로 인간 스스로 각자에게 주님께서 전이되어 찬양과 기도 예배를 통하여 타락한 영성이 회복되어 거듭남으로써 이 세상 사는 동안 순종의 삶으로 희생적 믿음의 본향길을 걸어감으로 마침 내 천국에 입성하여 하나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해주셨도다

“I embrace my newly discovered Japanese paternity wholeheartedly, which in no way excludes or diminishes the Korean half of my being, biological as well as spiritual, cultural, linguistic. I like to view myself as embodiment of what my father Seiji Oda envisioned 41 years ago when he was advisor to Governor General Saito: harmonious union of Japan and Korea patterned after the United States. In pursuit of this beautiful but impractical ideal he met and fell in love with my mother, fianc� e to my Korean father, then in jail for subversion, whose freedom he obtained, getting almost killed in the process, with me as the unwitting but fatal offspring. But the ideal is as hard to realize now as before. Perhaps harder. “Koreans hate Japan for the decades of colonial occupation. With one more complication, division, Korea’ s two halves at each other’ s throats. But they have one thing in common, their hatred of Japan. Which is quite understandable because you can’ t expect someone to love you after knocking him down and kicking him around. So strong is their antipathy toward Japan that as soon as the media ran with my Japanese paternity many Korean patriotic groups in South Korea have marched in protest opposing my nomination as US Ambassador. That really hurt because I did and still do love Korea very much. After all it is my motherland. “Instead of putting President Eisenhower on the spot I called him and declined my nomination. In fact, I do not wish to work for any government. There is so much I can do as a private citizen. But I see my primary role as the standard bearer for a federation of Japan and Korea, economic at first but cultural, linguistic, and political in time. This is why I have both Japanese and Korean parentage. Moreover, this Federation will have the two Koreas in it. If they’ll not unite, then they would learn to live together under the bigger umbrella of the Korea-Japan Federation. To this end I will dedicate myself.” “We’ll now have our refreshments, a sumptuous buffet provided by Seiji Oda, the daimyo of the clan,”announced the emcee. “There are 30 identical tables at which we will line up in order, starting from the rows in front. There is no precedence or priority. The ushers will come and tell you to stand up and proceed to the designated tables closest to your place in the row and column.” The lines moved slowly as the diners piled up their plates with the goodies, choicest Kobe steak, maguro sashimi, abalone, soba, sushi, Caesar’ s salad, pineapple, persimmon. Peter and Stella wouldn’ t have minded waiting in line but an usher signaled to them to keep seated because their plates, customized to their tastes, were on their way.

“생리적, 정 신적, 문화적, 언 어적으로 반 한 국인인 사실을 삭제하거나 감 소시킴이 없이 저의 아버님이 일본인이라는 새로 발견된 사 실을 온 마음 다 하여 받아 드립 니다. 저는 41년 전 사이도 총독 박태영(Ty Pak) 의 고문이면서 <영문학자, 전 교수, 저의 아버님 세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지 오다가 동 경하던 일본과 조선의 미합중국식 조화된 연방의 구현이라고 내 자 신을 보고 싶습니다. 이 아름다우나 비현실적 이상의 실현을 위하여 그는 당시 반란죄로 수감된 저의 조선 인 아버지를 방면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 후자의 약 혼자인 저의 어머니를 만나 사랑에 빠져 저를 부지중 운명적 자식으로 갖게 되며 거의 죽을 뻔합니다. 불 행하게도 그 이상은 전과 같이 오늘날에도 실현이 어 렵습니다. 아마 더 어려워진지도 모릅니다. “둘로 갈라진 한국이 서로 목에 칼을 대고 있다는 사실로 더 복잡해졌으나 수 십 년 당한 식민점령으로 인한 남한과 북한 사람들의 일본증오는 공통점입니 다. 그러나 이해가 됩니다. 어떤 사람을 때려눕히고 발길로 짓이긴 후에 그에게서 사랑을 기대할 수는 없 을 것입니다. 언론이 저의 친부가 일본인인 사실을 보도하자 한맺힌 반일감정에 북받친 한국의 수많은 애국 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저의 한국주재미국대사 부임 반대 행진에 나섰습니다. 이건 정말 가슴을 아 프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문자 그대로 저의 모 국인 한국을 매우 사랑했고 또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 입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입장이 곤란해질 것 같아 제가 전화해서 부임을 거부 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 느 정부를 위해서 일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개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의 주된 역할은 처음에는 경제적이나 차차 문화적, 언어 적, 그리고 정치적으로 일본과 한국의 연합을 도모하 는 운동의 기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혈통 이 일본인이며 한국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연합은 두 한국, 남한과 북한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자기들끼리는 서로 못 봐도 한국-일본 연합 이라는 더 큰 하늘 아래서는 용납하고 살게 될 것입 니다. 그렇게 되도록 저의 일생을 바치겠습니다.” 피터가 연설을 마쳤다. “이제 종친회장 세이지 오다께서 마련하신 호화 로운 부페 식사가 있겠습니다”하고 사회자가 말했 다.“똑같은 30개 테이블에 가서 줄을 서게 되며 맨 앞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무순입니다. 안내원이 와 서 앉은 좌석에서 제일 가까운 지정한 테이블로 가도 록 안내하면 그에 응하십시오.” 사람들이 최우량 고베 스테이크, 마구로 사시미, 전복, 소바, 스시, 씨자 쌔러드, 파인애플, 감 등 맛있 는 음식을 접시에 듬뿍 채우느라 줄이 느리게 움직였 다. 피터와 스텔라는 줄서서 기다려도 괜찮았으나 안 내가 와서 자기들 구미에 맞게 접시에 담아서 음식이 오고 있으니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다.


2021년 5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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