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0, 2017
<제366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오승환, 8세이브 마이애미전 1이닝 무실점
오승환
오승환(35)이 2경기 만에 등판해 시즌 8세이브를 달성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 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 스 파크에서 열린‘2017 메
이저리그’마이애미와의 원 정 경기서 1이닝 퍼펙트 무 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오 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45에서 3.24로 좀 더 떨어 졌다.
<관련기사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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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0일 수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0, 2017
샌안토니오, 휴스턴 꺾고 콘퍼런스 결승에 앞으로 1승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에 110-107 신승 샌안토니오 스 퍼스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 로키 츠를 꺾고 미국프 로농구(NBA) 서 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 앞으 로 다가섰다. 샌안토니오는 9일 텍사스 주 샌 안 토 니 오 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휴스턴을 110-107로 물리쳤다. 7전4승제로 치러지는 콘퍼런스 준 결승에서 3승 2패가 된 샌안토니오는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승 2패로 맞섰던 두 팀은 이날 경 기에서도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쿼터가 진행될 때마다 리드를 잡은 팀이 바뀔 정도로 팽팽한 승부였다. 1쿼터를 32-19로 앞선 샌안토니오 는 2쿼터 들어 휴스턴에 리드를 내줬 고, 3쿼터 들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홈팀 샌안토니오는 4쿼터가 시작되 자마자 연속으로 5득점에 성공하면서 휴스턴의 끈질긴 추격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휴스턴은 추격을 멈추지 않 았다. 휴스턴은 89-91로 뒤진 4쿼터 4분 40초에 주포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를 성공한 뒤 2점포를 쏘아 올리며 92-91 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동류 루 윌리엄스의 골 밑 득 점을 어시스트한 하든은 샌안토니오가 94-93으로 점수를 좁히자 스스로 2점 을 추가하면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34초 전 마누 히노빌리가 동점 포를 성공하면 서 승부를 연장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 다. 연장전의 영웅은 샌안토니오의 가 드 대니 그린이었다.
왼쪽부터 줄리 잉스터, 박세리, 김세영, 로레나 오초아
LPGA 전설들과 시상식 함께 선 김세영
“큰 영광이었다” 슈팅하는 대니 그린
그린은 103-104로 뒤진 경기 막판 혼자 7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일단 그린은 경기 종료 56초 전 3점 슛을 쏘아 올리면서 106-104로 전세 를 뒤집었다. 그린은 휴스턴이 3점 슛으로 다시 1 점 차 리드를 잡자 이번엔 골 밑 돌파로 108-107로 경기를 뒤엎었다. 그린은 이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 어 110-107의 스코어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지 만, 하든의 3점 슛 시도가 히노빌리에 게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의 주포 하든은 33득점에 10 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 로 빛이 바랬다. 특히 하든은 101-101로 맞선 4쿼 터 종료 11초를 앞두고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친 데 이어 104-101로 앞선 연장전 종료 1 분 31초 전에는 스틸을 허용하며 도망 갈 기회를 놓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날 하든이 범한 턴오버는 모두 9 개였다. 샌안토니오에선 그린이 16득점으 로 활약했고, 주축 선수인 카와이 레너 드가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레너드는 3쿼터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6차전 활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벤투스, 모나코 2-1로 꺾고 유럽 챔스리그 결승행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년 만에 유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9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 코(프랑스)와 2016-2017 유럽축구연 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 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다니 알베 스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긴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4-1로 결승행을 확정했 다. 유벤투스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당 시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3 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또 1995-1996시즌 우승 이후 2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내달 4일 웨일스 카디프시티 내셔 널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아틀 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 돌한다. 경기 초반에는 AS모나코가 기세 를 올렸다. 전반 5분 오프 사이드가 되긴 했 지만, 킬리앙 음 바페의 슈팅이 골 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그러나 AS모나코의 공격은 거기까 지였다.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죄던 유 벤투스는 전반 25분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기회 를 잡았다. 만주키치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 유벤투스는 전반 33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에서 상대 골키퍼의 펀칭으 로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온 공을 알베 스가 논스톱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예약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24분 주앙 무티뉴 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에 한 골을 내줬 다. 그러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유벤투스는 결승 진출을 자축 했다. AS모나코‘신성’음바페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 그에서 6번째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 세 영 전까지 15개 대회에 나서 컷 탈락 2번 이 LPGA 을 기록했고 톱 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전 설 들 과 세 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김세영 시상식에서 에게 오초아 매치플레이가 부진 탈출 함께 한 순 의 돌파구가 됐다. 간이 영광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초반 이 었 다 고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다며“더욱 더 밝혔다. 심기일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 김 세 영 겠다” 고 씩씩하게 말했다. (24 미래에 결승전에서 다소 위험한 상황도 있 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7일 멕시코의 었다. 전반 1,2,3번 홀에서 버디-이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 글-버디로 세 홀을 내리 승리하며 기 72/6,804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미 세를 모은 김세영은 10번 홀(파4)에서 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번째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파3)에서 경기 대회‘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총 를 끝낼 수 있었던 버디 퍼트에 실패하 상금 120만 달러, 한화 약 13억5,000만 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원) 결승전서 2016시즌 올해의 선수 아 김세영은 17번 홀(파5)에서 아웃 오 리아 주타누간(태국)을 1홀 차로 꺾고 브 바운즈(OB)로 보기를 적어내며 주 우승을 차지했다. 타누간에게 1홀 차로 쫓겼다. 지난 2016년 6월‘마이어 LPGA 클 김세영은“주타누간이 엄청난 파워 래식’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단비 같 로 공격적으로 샷을 한 것을 보고 저도 은 우승을 거머쥔 김세영은 LPGA 통 모르게 힘이 들어가 샷이 오른쪽으로 산 6승을 달성했다. 많이 밀리는 실수를 했다” 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8일“2016년까지는 올림 그러면서 김세영은“16번 홀에서 픽에 집중했다. 올림픽 메달에 실패한 경기가 끝날 상황이었는데 버디 퍼트 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성적 가 홀을 돌고 나와서 아쉬웠다. 18번 도 저조해서 조급함이 없지 않았다. 이 홀까지 경기가 진행돼 정말 긴장됐다” 번 우승으로 마음이 가벼워져서 앞으 고 돌아봤다. 로 성적이 기대된다” 고 소감을 밝혔다. 다행히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김세영은‘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 파를 기록해 1홀 차 우승을 차지할 수 림픽’출전이라는 꿈을 안고 2015년 있었다. LPGA 투어에 입성했다. LPGA 투어가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4일 동안 6 상대적으로 세계 랭킹 포인트를 많이 번의 라운드를 치러야 했던 김세영은 줬기 때문에, 김세영은 한국 여자 골프 “마지막 18번 홀에서 주저앉을 뻔했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 다” 며 힘든 우승이었음을 털어놨다. 을 택했다. 김세영은 데뷔 시즌인 2015 이어 김세영은“연장전의 연속이라 년 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고, 는 마음으로 경기 임한 것이 매치플레 2016년에도 올림픽 전까지 2승을 올리 이를 잘 풀어가는데 주효했다고 생각 며 당당히 한국 여자 대표팀 4인에 발 한다” 고 밝혔다. 탁됐다. 김세영은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하지만 김세영은 기대를 모았던 리 전까지 LPGA 통산 5승을 거두는 동안 우 올림픽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뒤 3승을 연장전 승부를 통해 결정지었다. 부진에 빠졌다. 김세영은 LPGA 첫 우승이었던 리우 올림픽 후 오초아 매치플레이 2015년‘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
식’ 과‘롯데 챔피언십’ ‘마이어 , LPGA 클래식’등 연장전에 세 번 나가 모두 우승을 거둔 연장전의 여왕이다. 이번 대회에서 특별했던 점은 박세 리,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 스터(미국), 대회 호스트 로레나 오초아 (멕시코) 등 세계 여자 골프 명예의 전 당 입회자들이 모였다는 것이었다. 박세리, 잉스터, 오초아는 시상식에 도 참석해 김세영의 우승을 축하했다. 특히 한국 여자 골프의 개척자이자 여 자 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김세영과 리 우 올림픽도 함께 했던 박세리는 김세 영을 끌어안으며 후배의 우승을 기뻐 했다. 김세영이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함 께 사진을 찍고 있다. 뒤에 박세리, 줄 리 잉스터, 로레나 오초아의 모습도 보 인다. 김세영은“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했 다. 나도 언젠간 저런 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고 당시 를 떠올렸다. 또 김세영은“박세리 선배님은 늘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이끌어 주신다” 고 덧붙였다. 줄줄이 상대를 격파하며 우승을 차 지한 김세영 특유의 파이터 같은 모습 이 중계가 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 지만 대회 예산 문제로 미국에서도 생 중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 팬들도 실시간으로 김세영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지 못 했다. 그렇지만 김세영의 승전보가 전해 질 때마다 많은 팬들이 김세영을 응원 했다. 김세영은“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고국 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덕분이다. 늘 감사하고 고 맙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김세영은 대회가 없는 한 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9일부터 개 막하는 LPGA 투어‘킹스밀 챔피언십’ 에 출전한다.
스포츠
2017년 5월 10일 (수요일)
오승환, 돌직구로 8세이브 추신수 4출루 맹활약… 김현수는 4경기 연속 결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이 95마일(약 153㎞) 짜리‘돌직구’ 를 앞세워 시즌 8세이브 를 따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 출루 경기를 펼치고‘톱타자’적임자 임을 입증했다. 하지만‘타격기계’김 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또 결 장했다. 오승환은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의 말린스 파크에서 계속된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 와 방문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 팀 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뒤진 8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 렸다. 9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루 휴식 후 등판한 오승환은 압도 적인 구위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8세이브(1승 1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사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 환은 평균자책점을 3.45에서 3.24로 낮 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J.T. 리들을 상 대로 3구째 94.3마일(약 152㎞) 포심패 스트볼을 바깥쪽으로 찔러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토머스 텔리스는 공 2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디 고든을 맞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5마일(약 153㎞)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세인트루이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내 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추신수는 4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 머신’ 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 스와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 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3에서 0.248(105타수 26안타)로 끌어올렸다.
포수 몰리나와 하이파이브하는 오승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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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결승 투런포로 시즌 13호… MLB 홈런 공동 1위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의 내 야수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 스)가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메 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부문 공동 1 위로 올라섰다. 테임즈는 9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 의 밀러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결승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불방 망이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테 임즈는 시즌 타율을 0.324에서 0.327(113타수 37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13홈런에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테임즈는 보스턴 좌완 선 발 드루 포머랜츠를 상대로 우중간 담 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이은 2경기 연속 홈런포다.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린 테임즈 는 이로써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라
에릭 테임즈의 결승 투런포
이언 지머먼(워싱턴 내셔널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도약했다. 테임즈는 2회 말 1사 1루에 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주자 조너선 빌라의 3루 도루 실패에 이어 라이언 브론의 내야 땅볼로 득점에 실
패했다. 테임즈는 5회 말에는 투수 앞 땅볼, 6회 말에는 1루수 앞 땅볼로 물 러났다. 8회 말에는 2루수 뜬공으로 잡 혔다. 밀워키(17승 16패)는 테임즈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보스턴을 11-7 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4경기 연속 결장’김현수, 우완 플래툰마저 흔들 MASN “김현수, 올해 빅리그 무사히 마칠지 의문”
텍사스 추신수
1회초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 완 선발 제러드 위버에게 몸에 맞는 공 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로 홈까 지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사구를 시작으 로 집중타가 터지며 1회초에만 대거 5 득점 했다. 2회초는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1 루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로 아웃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테먼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시즌 3호 2루타. 추신수는 이번에도 홈까지 들어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6회초와 8회초에는 나란 히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에서 4차 례나 누상에 나갔다. 텍사스는 11-0의 대승을 거두고 3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김현수는 이날 팀이 워싱턴 내 셔널스를 상대로 12회말 끝내기 승리 를 거두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날 워싱턴은 우완 맥스 셔저를 선 발로 내세웠지만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 대신 최근 타격감이 뜨 거운 트레이 만치니를 선발 좌익수로 내세웠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 지만,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말 1사 만루 에서 터진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안타 로 극적인 5-4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내달린 볼티모어는 22승 10패로 뉴욕 양키스를 0.5게임 차로 제 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김현수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팀 이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배 트를 손에 쥐어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 쳤다. 김현수는 팀이 치른 32경기에서 16 경기에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근 들어선 벤치에 앉는 시간이 점 점 더 길어져 우려를 자아낸다. 김현수 는 이날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볼티모어의 최근 9경기에서 7번이 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이중 대 타로 타석에 들어선 것은 한 번뿐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해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한때 23타 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구 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 강등을 요구받 았다. 심지어 개막전에서 홈팬들의 야유 까지 받았지만 끝내 타율 0.302(305타 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반전을 일으켰다. 볼티모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로 거듭난 김현수는 빅리그 2년 차인 올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해 우완 투수가 선발 등판했을 때 7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반면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섰을 때 선 발 출전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다. 김현수는 올해도 좌완 투수가 선발 로 나오면 어김없이 벤치에 앉고 있다. 문제는 우완 플래툰 자리까지 트레이 만치니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점이다. 김현수가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 에 타율 0.227(44타수 10안타) 1홈런 3 타점으로 부진한 데 반해 만치니는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만치니는 타율 0.296(71타수 21안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
타)에 7홈런 20타점으로 홈런과 타율 컨디션이 좋은 타자에게 더 많은 기 은 나란히 팀 내 2위다. 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난해 활 김현수의 장점은 공을 많이 보고 출 약으로 검증된 김현수의 재능을 묵히 루율이 높다는 점인데, 만치니는 두 가 는 것이 과연 합당한 선택인지 현지 언 지 모두 잘해낼 뿐만 아니라 장타력까 론들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 갖췄다. 볼티모어 중계권을 보유한 더 미드 만치니의 OPS(출루율+장타율)는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0.968에 달한다. 우완 투수 상대 타율 “이제 김현수는 좌완 투수나 너클볼러 도 0.370에 달해 상대 선발의 유형을 가 올라오는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 가리지 않고 벅 쇼월터 감독의 중용을 인 상황의 라인업에서도 기회를 잡는 받고 있다.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고 짚었다. 지난 7일과 이날은 상대 선발이 모 이어“김현수는 올해가 2년 계약 마 두 우완 투수였는데, 쇼월터 감독은 좌 지막 시즌이다. 만약 불펜 투수가 필요 타자 김현수 대신 우타자 만치니를 선 한 시기가 온다면 김현수가 메이저리 발 좌익수로 출격시켰다. 그에서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쇼월터 감독은“김현수를 선발에서 의문이 든다” 고 덧붙였다. 빼는 것은 아마도 가장 힘든 결정 중의 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 하나일 것” 이라며“김현수의 결장은 약선수(FA)로 풀린다. 하지만 자신의 만치니의 활약과도 관련이 있다” 고 말 가치를 높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 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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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0, 2017
내셔널/경제
2017년 5월 10일 (수요일)
‘한국 사드부담 美 공식입장 아냐’ 블룸버그“한국 적정몫 부담시키는 노력 손상시켰다며 전화로 고함·격노” “트럼프, 설교하는 맥매스터에 환멸·임명 후회… 대면기회 줄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NSC) 보좌관에게 환멸을 느끼며 그의 기용을 후회하고 있 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백 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9일 보도 했다. 이 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엘리 레이크는‘워싱턴은 맥매스터 장 군을 좋아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아니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러 시아 내통’의혹으로 물러난 마 이클 플린에 이어 기용한 맥매스 터 보좌관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는 것이다. 통신은“프로페셔널 군 장교
인 맥매스터가 트럼프를 읽는 데 실패했다” 며“맥매스터는 브리 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 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심지어 종종 설교까지 한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맥매스 터 보좌관 앞에서“내 전반적 정 책을 과소평가한다” 며 불평을 감 추지 않았다고도 이 통신은 전했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 터 보좌관이 한국의 김관진 국가 안보실장과 통화해 한국이 10억 달러의 사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위협은 미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읽은
후 격노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 다. 이러한 사실을 전한 관리들 은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 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고함을 지르며 한국이 적정 몫을 부담하 도록 만드는 노력을 깎아내렸다 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 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하다 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 며“사드 는 10억 달러 시스템” 이라고 말 했다. 사흘 뒤 맥매스터 보좌관과 김 실장이 전화협의를 통해“기 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며 진화에 나섰지만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
튿날‘사드 비용 재협상 가능성’ 발언을 다시 내놓아 논란은 재점 화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 보좌관과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측근들에게 그의 기용 이 잘못된 선택이며 후회하고 있 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에 앞서 대 면보고 브리핑을 요청했다가 거 부당했는가 하면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도 배석시키지 않았 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이 통신은 맥매스터 보좌관이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도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트럼프 재선 맞상대로‘저격수’워런 지목 백악관ᆞRNA, ‘워런 파일’ 만들고 행보 주시… 트럼프도 지난달 워런 염두 발언 백악관이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잠재적 상대 로‘트럼프 저격수’ 로 불리는 엘 리자베스 워런(민주·메사추세 츠) 의원을 상정하고 있다고 9일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워런 의 원의 행보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 한 비판 발언을 주시하면서 신속 하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공화당전국위원회 (RNC)도 워런 의원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아 분석 자료를 만들고 있다. 특히 백악관은 하버드대 로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쿨 교수 출신인 워런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 지난
대선에서 이미 엘리트 정치인을 상대로 강점을 입증한 트럼프 대 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 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전미총기협회(NRA) 총회 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워런 의원 을 지목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 거를 거론하면서“포카혼타스’ 라는 표현을 썼고, 이는 인디언 혈통이 섞인 워런 의원을 우회적 으로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 다. 이밖에 백악관과 RNA는 워 런 의원 외에도 민주당의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 존 히컨루퍼 콜로라도 주지사, 크리 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 등 을 잠재적 경쟁 후보군에 포함했 다.
연구진 “부모 스마트폰 중독이 자녀 문제행동 유발” 부모의 스마트폰 중독 증상 학회지 ‘아동 발달’(Child 이 어린 자녀와의 관계를 방해하 Development)에 실린 논문에서 고, 자녀의 행동 양식에 부정적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확인을 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 자주 하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 이 제기됐다. 안해하는 등 부모가 첨단기기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가족 집착하는 경우 어린 자녀의 문제 소비자학과 브랜든 맥대니얼 교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고 밝혔 수 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심리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트럼프‘대선승리 1등공신’코미 FBI 국장 전격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을 전격으로 해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 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FBI는 미국 의 가장 소중하고 존경받는 기관 중 하나” 라며“오늘 미국은 사법 당국의 꽃인 FBI의 새로운 출발 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고 백 악관은 전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열하루 앞둔 10월 28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 관의 아킬레스건인‘이메일 스 캔들’재수사 결정을 공개해 파 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코미 국장은 지난 3월
9일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美FBI 국장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 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 청 의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 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 다. 백악관은 코미 국장 해임과 함께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11개월간 최소 12차례 총격”… 20대 사이코패스 검거 애리조나 피닉스서 무고한 시민들 겨냥해 ‘무차별 총격’ 경찰, 조사 중 미궁에 빠졌던 ‘연쇄 거리총격’ 자백 받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11개월 동안 최소 12차례에 걸 쳐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총격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반사 회적 인격장애자) 연쇄 총격 용 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닉스 경찰국은 8일 연쇄 총 격 용의자 애런 서세도(23)를 연 쇄 총격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역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전 했다. 서세도는 지난 2015년 8월 자 신의 어머니 남자친구인 라울 로 메로(당시 61세)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19일 경찰에 붙잡 혔다. 경찰은 서세도를 조사하는 과 정에서 그동안 미궁에 빠졌던 ‘연쇄 거리 총격범’ 이라는 자백 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서세도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 지 11개월 동안 최소 12차례에 걸쳐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 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며, 2명은 총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생명을 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브리핑을 하는 제리 윌 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 사건 브리핑을 하는 제리 윌 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 특히 피해자 중에는 어머니 남자친구인 로메로를 제외하고 는 모두 연쇄 총격범 서세도와는 관련이 없는 무고한 시민인 것으 로 드러났다. 제리 윌리엄스 피닉스 경찰국 장은 이날 사건 브리핑에서“피 해자들은 가족을 방문하다가, 직 장에서 집에 돌아오다가 혹은 앞 마당에서 거닐거나 차 안에 있다 가 서세도의 표적이 됐다” 고밝
`적색 신호등 위반' 사진 찍힌 총격 용의자
사건 브리핑을 하는 제리 윌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
혔다. 경찰은 그동안 연쇄 총격 사 건에서 목격자들과 생존한 피해 자들로부터 총격범이 날씬한 몸 매를 가진 젊은 히스패닉 남성이 라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구체적 인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를 먹기도 했 다.
게다가 서세도는 2015년 로 메로를 살해한 권총을 전당포에 팔아넘기고 범행에 다른 권총을 사용하는 지능적인 범죄 행각을 보였다. 버스 운전기사를 했던 서세도 는 적색 신호등 위반으로 사진이 찍히면서 경찰에 주목을 받아왔 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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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선-세계의 반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0, 2017
… 한반도 지정학 주목 미국 언론들“한국 달빛정책 시대 열려” WSJ“서울-워싱턴 마찰 가능성” … NYT“트럼프, 핵심동맹국의 기조변화 직면” 미국 언론들은 9일 실시된 한 국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사 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 로 한국이 북한에 대해 더욱 유화 적인 접근법을 취하지 않겠느냐 는 분석에 주목했다. 강도 높은 대 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이 불 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라고 할 수 있다. 미 언론들은 아울러 전임 박근 혜 정부와 미군이 합의한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의 한국 배치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 진영의 대 북관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보였 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은‘더 가까운 대북관계 옹호자가 승리 했다’ (South Korean Advocate for Closer Ties With North Wins Election)이라는 제목의 온 라인판 톱기사를 실었다. WSJ은 서울과 워싱턴 사이의 마찰(friction)로 이어질 수 있다 고 전망하면서“전임 행정부의 대 북 정책에 극적인 변화가 예상된 다” 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출간된 저서에 서 한국이“미국에‘노(no)’ 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 고 밝힌 사실 을 언급하면서“한국이 미국의 대 북 공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 다” 고도 주장했다. WSJ은 문재인 당선인의 인생 역정을 다룬 별도의 기사에서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미군 함 정을 타고 남쪽으로 피난한 실향 민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하 면서“문재인 당선인과 북한의 복
문재인 당선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쳐>
문재인 당선 <CNN 홈페이지 캡쳐>
잡한 관계는 그의 출생 이전부터 시작됐다” 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서 울발 기사에서“문재인 후보의 당 선은 북핵 이슈로 대치 중인 (한 반도의) 지정학을 뒤흔들 수 있 다” 면서“전임 이명박·박근혜 정 부의 대북 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러 면서“문재인 정부는 남북 대화와 이산가족 상봉, 경제교류 재개 등 을 추구할 수 있다” 면서“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핵심 동맹국이 대 북 화해정책을 추구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한국민들이 중도좌파 후보에 투 표했다” 면서“문 후보 당선은 10 년간의 보수 정파 통치를 종식함 과 동시에 보수적 정책을 써온 앞 선 두 정권으로부터의 이데올로 기 전환을 뜻한다” 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 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한미 관계 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 봤다. CNN방송은 문재인 정부가 남 북 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미군의 한반도 사드배치에 도전할 것으 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은 박근혜 정부의 강경 보수 정책과 는 상반된 것으로, 한국의 기존 대 북정책을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 다. 미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균열(rift)을 일으킬 가 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면서“그동 안 보수적인 비판가들은 지난 1998~2008년의 햇볕정책이 부활 될 것을 우려해왔다” 고 전했다. 특히 미 언론에선‘달빛정책’ (Moonshine)이 펼쳐질 것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문재인 당선인 의 성(姓.Moon)에 빗대 과거 햇 볕정책을 계승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다. 한국특파원을 지낸 영국 언론 인 마이클 브린은‘한국, 달빛정 책의 시대에 접어들다’ 라는 제목 의 WSJ 기고문에서“김대중·노 무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달리, 문 재인 정부의 달빛정책은 더 현실 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당선인의 주된 관심사는
대치국면을 완화하고 전쟁을 피 하자는 것” 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브린은 그러면서“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미국의 대북 정책을 방 해하는 존재로만 여겼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 면서“트럼프 대 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찾 기 위해 문재인 당선인과 협력해 야 한다” 고 덧붙였다. 반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달빛 정책’ 으로 표현하면서도“북한과 중국에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 다” 고 다소 부정적인 톤으로 바라 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개혁 정 책에도 관심을 보였다. WSJ은“문재인 대통령이 재 벌을 상대로 대대적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고 전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한국에서 부의 55%를 차지하지만 고용은 5%밖에 담당하지 않는 재벌을 개 혁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 면서“8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 겠다고 한 공약도 지켜볼 일” 이라 고 평했다. 한편,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 와 엘 솔 데 메히코는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를 인용해 문재인 후보의 당선 소식을 앞다퉈 전했 다. 허핑턴 포스트 멕시코는 문재 인의 대선 승리로 한국은 10년 만 에 정권 교체를 이뤘다며 이번 대 선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 다. 또 새 대통령은 앞으로 경제위 기·불평등·실업문제 등의 과제 를 풀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본 언론“노무현 그림자·인권변호사, 대통령 됐다” 일본 언론들은 9일 밤 일제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 통령 당선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 하며 문 당선인의 개인적인 면모 에서부터 향후 한반도 상황과 한 일 관계 등을 전망했다. NHK는 문재인 당선인의 승 리 배경으로“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호소해 지금까지의 정치에 실망해 새로운 정치를 바 라는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 를 모았다” 고 설명했다. NHK는 이어“더불어민주당 의 조직력을 살려 진보 지지층을 확고하게 하면서 노무현 정권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정치경험을 내세우며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해 폭넓은 지지를 모았다” 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문재인 당선인에 대해 “문제아에서 인권변호사로, 그리 고 대통령에 올랐다” 고 소개했다. 고교시절 문제아였다가 대학 생 시절 박정희 정권에 대항하는
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됐던 과 거를 소개하는 한편, 사법시험을 본 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공동으 로 변호사 사무실을 열며 인권변 호사로 활동하고 이후 대통령 비 서실장을 맡은 이력을 상세히 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문 당선인에 대해“스스로 과도한 진지함과 결 벽증이 단점이라고 분석했을 정 도로 고지식하고 착실하다” 고소 개하며“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비 서실장을 역임하며 노무현의 그 림자로 불리기도 했다” 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처럼 문 당선 인의 개인적인 면모를 소개하면 서 그가 위안부 한일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주장했고 작년 7월 독도 에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향후 한 일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 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9년만에 좌 파정권이 집권하게 됐다”며“문 당선인은 공약으로 한일합의의 백지화와 재교섭 추진을 제기하 고 부산 소녀상의 철거에 반대하
안보 문제와 한일 관계에 대한 일 본 측의 우려를 소개했다. NHK는 문 당선인을 소개하 며 작년 독도 방문 당시의 화면을 반복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교도통신도“9년만의 정권교 체로 한국의 대북한·대일 정책 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문 당선인은 한일합의에 대해 재 교섭을 표명하고 있다” 고 소개했 다. 이날 일본 언론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고 이후 개표 NHK가 9일 밤 한국 19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 내용을 전하고 있다. 상황을 시시각각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분석 기사를 내놓으며 한 국의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 다.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 보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소개 한 NHK는 투표 마감 후 당선 확 실 소식이 들리는 밤늦게까지 화 면 하단에 주요 후보들의 득표 상 황을 소개하며 한국 대선 상황을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19대 대선 재외투표 첫날인 25일 일본 도쿄(東京)도 미나토(港)구 미나미아자부(南麻布) 교도통신도 투개표 상황을 소 의 주일 한국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재일동포 유권자가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개하고 향후 한일 관계를 전망하 는 등 두드러진‘반일(反日)’자 을 보도하면서 문 당선인에 대해 는 기사를 쏟아냈으며 투표 현장 세를 보이고 있다” 고 경계했다. ‘북한에 융화적, 한일합의는 재교 과 각 후보 진영의 표정을 소개했 NHK는 이날 한국 대선 상황 섭’ 이라는 설명 자막을 달며 북한 다.
중국 전문가들, 문재인 당선에“한·중 관계 개선 전망” “새 대통령에게 중국과 관계는 가장 중요한 이슈 될것” 중국 전문가들은 그동안 경색 됐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 다. 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뤼
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이번 대선은 한국 정치권에 신선한 공 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면서“새 대통령에게 중국과 관계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고 사드 문제를 재 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 다. 뤼 연구원은“이런 경우 한· 중 관계는 큰 변화는 아닐 수 있지 만 적어도 일부 개선은 이뤄질 것 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궈샹강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 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재인 당선인이 중국의 사고방 식과 비슷하므로 한·중 관계가 아마 좋아질 것 같고 중국 국민의 반한 정서도 나아질 것” 이라고 분 석했다. 궈 부소장은 문재인 당선 인이 노무현 전 정부의 관료이기 때문에 한·미관계에 대해‘더 공
정한 균형’ 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 다면서 대북문제에 대해 중국처 럼 대화를 강화함으로써 해결하 는 것을 견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문재인 당선인이 즉시 사드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고 그 대신 중국·러시아의 반대를 줄 이기 위해 사드의 사용범위를 제 한하는 방식으로 일부 후속 조처 를 할 것” 이라고 판단했다.
2016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 그.
한-러 관계 새 전기 마련될까 “러시아에 관심 가진 정권 출범 양국 관계에 활성화 계기될 것” 미국·일본·중국은 물론 러 러 간 가스 가격 조정 실패로 좌 시아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진 문 초된 지 오래다. 재인 후보 당선으로 한-러 관계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병합과 함께 촉발된 우크라이나 것이란 기대가 높다. 사태와 이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 문 당선인은 지난달 알렉산드 재는 한-러 관계에도 찬물을 끼 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를 면 얹었다. 담한 정의용 외교자문단 단장을 그해 1월 한-러 무비자협정 통해“한·러 양국이 전략적 협 발효로 살아나던 양국 교류 활성 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화 분위기는 서방의 대러 제재와 나가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함께 식어 버렸고 두 나라 교역도 특히“북극 항로의 공동 개척 큰 타격을 입었다. 과 시베리아 에너지 개발 사업을 2014년 258억 달러로 정점을 추진하기를 원하며, 러시아와 남 찍었던 양국 교역은 2015년 160억 북한 3자 간 경제협력 방안도 다 달러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134 양하게 모색하게 되기를 희망한 억 달러로 줄었다. 다” 며 상당히 구체적 계획도 제 2012년 이후 살아나던 한국의 시했다. 대러 투자 분위기도 서방의 대러 그동안 북핵 문제와 우크라이 제재와 함께 크게 위축됐다. 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러시아 제 한국이 대러 제재에 직접 동참 재 등의 영향으로 교착 상태에 빠 하고 있진 않지만 미국과 유럽연 져 있던 양국 관계를 정치·외교, 합(EU)의 대러 제재가 한국 대러 경제, 남북러 3각 협력 분야 등에 투자 사업의 금융조달을 어렵게 걸쳐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해 사실상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 밝힌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의 지나친 도 러시아와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 눈치 보기’ 2012년 3기 집권 이후 시베리아· 관계 진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돼 극동 지역 개발을 위한 신(新)동 왔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한동안 고려됐던 에 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동북아 지 역 국가, 특히 한국과의 협력에 너지·건설·전자·자동차·수 산 등의 분야에 걸친 한국의 대러 지속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방의 대러 제재로 유럽국가 투자가 거의 중단되거나 취소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수사 걸맞은 협력 성과 내야 들과의 협력이 어려워진 상황은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을 더 키웠다. 새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두 나라가 관계 활성화의 접점을 찾을 여지가 커 졌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지 적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러시아 방 문 때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 축에 합의했다. 정치ㆍ외교, 경제 등 양자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지 역 및 국제적 사안에서도 협력하 는 폭넓고 깊이 있는 관계를 맺기 로 한 것이다. 하지만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 계 구축 합의 이후 근 10년이 지 나는 동안 양국 관계는 외교적 수 사(修辭)에 걸맞은 실질적 결실 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는 우리 의‘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 과 러시아의‘신동방정책’ 을연 결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야심 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거 의 거두지 못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신동 방정책 연계의 시범 사업이자 대 표적 남북러 협력 사업으로 추진 되던‘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 는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무 기한 중단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됐던 러시아산 가스의 한국 도입을 위한 북한 관통 가스관 건 설 사업도 북한 위협 요소와 한-
상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강행 과 이에 대한 한·미의 강도 높은 대응은 한-러 관계 발전의 발목 을 잡는 또다른 요인이 돼 왔다. 한국의 나진-하산 물류 프로 젝트 참여나 북한 경유 가스관 건 설 등 한-러 관계를 도약시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북한 위 협과 남북 관계 경색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정권들에 비해 대 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적이고 한·미 동맹에 못지않게 러시와의 협력 관계 구축에도 관 심을 가진 문 대통령 정권이 들어 서면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러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양국 모두에서 제기되고 있다. 글렙 이바셴초프 전(前) 주한 러시아 대사는“노무현 전 대통 령의 측근이었던 문 당선인이 ‘햇볕정책’을 계승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좀 더 타협적이고 건설 적인 정책을 추진할 경우 한-러 관계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으 로 전망했다. 모스크바‘국제경제 및 국제 관계연구소’ (IMEMO)의 알렉산 드르 페도롭스키 아태지역 실장 은“한국은 미국의 동맹으로 남 아있으면서 러시아와의 파트너 관계도 발전시키고 있는 아베 신 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책 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며 한국 새 정권의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지구촌화제
2017년 5월 10일(수요일)
“이란에 메시가 산다고?” 메시 빼닮은 외모 때문에 경찰에 연행된 이란 청년 ‘축구스타’리오넬 메시(바르 셀로나)와 꼭닮은 25세의 이란 청년이‘인증샷’ 을 찍으려고 몰 려든 팬들 때문에 발생한 교통혼 잡으로 경찰에 연행된 사건이 화 제다. 주인공은 이란 서부 하메단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인 레자 파 라스테쉬다. 파라스테쉬는 얼굴 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덥수룩한 수염까지 메시를 빼닮았다. 파라스테쉬는 순식간에 하메 단에서 유명인사가 됐고, 그가 거리로 나가면 함께 사진을 찍으 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혼 잡까지 벌어질 정도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9일(한 국시간)“최근 파라스테쉬와 사 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 서 교통이 마비되자 경찰이 파라 스테쉬를 급하게 경찰서로 연행 하고 차도 압수했다” 고 보도했 다. 파라스테쉬가 유명해진 배경
이란의 레자 파라스테쉬(왼쪽)와 ‘진짜’ 리오넬 메시의 비교사진’
에는 축구에 빠진 아버지가 한몫 했다. 그의 아버지는 메시의 등 번호인 10번이 새겨진 바르셀로 나 유니폼을 입은 파라스테쉬의 사진을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에 투고했다. 공교롭게도‘유로스포트 UK’ 는 메시와 똑같이 생긴 파라스테 쉬의 사진을 실수로 메시 기사에
사용하기도 했다. 파라스테쉬는 처음에는 이런 반응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오히 려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깨닫 고 헤어스타일까지 메시와 똑같 이 하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착 용한 채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 다. 파라스테쉬는 AFP 통신과 인
터뷰에서“사진을 보내고 난 다 음 날 언론사로부터 인터뷰 요청 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라며“심 지어 광고 모델 계약까지 따냈 다” 라고 말했다. 그는“최근 사람들이 나를 ‘이란의 메시’ 로 봐주고 있고 내 가 메시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하기를 바라고 있다” 라며“내가 어디에 등장하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는 게 행복하 다. 그런 행복이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파라스테쉬의 목표는 바르셀 로나에 가서 메시와 직접 만나는 것이다. 더불어 메시의 대역 배 우 역할을 맡는 것도 꿈꾸고 있 다. 그는“메시는 축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인 만큼 분명히 그가 처리할 수 있는 일에도 한 계가 있을 것” 이라며“메시가 너 무 바쁠 때 내가 대역을 맡을 수 도 있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길이 45cm·무게 5kg‘커다란 알’은 누가 낳았을까 국제연구진 “오비랍토르류 신종 공룡의 알로 추정” 1980년 말∼1990년 초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수천 개의 공 룡알 화석이 발견됐다. 이중 큰 것은 장축 길이 45cm, 무게 5kg 정도다. 이 커다란 알을 낳은 주인공 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었는데, 최근 이 공룡이 새와 비슷한 생 김새를 가진 신종 공룡이라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허난지질박물관과 캐나 다 캘거리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공룡알 화석을 분 석한 결과를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 했다. 이 공룡알 화석은 1993년께 지름 2∼3m의 커다란 둥지에서
알 속 공룡의 뼈 화석.
6∼8개가 두 층으로 쌓인 채 발 견됐다. 약 9천만 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의 알로 추정됐지만, 정확히 어떤 공룡인지 공식 보고
된 적은 없다. 미국으로 몰래 팔려나간 이 공룡알 화석은 2001년부터 10여 년간 인디애나폴리스어린이박 물관에서 전시됐다가 2013년 말 중국으로 반환된 뒤 연구가 진행 됐다. 이들 알 중 일부는 깨져있어 알 속에 있는 새끼 공룡의 뼈도 화석으로 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새끼 공룡의 몸길이는 총 38cm 정도로 꽤 큰 편에 속한다. 연구진은 이 공룡의 생김새를 바탕으로 알의 주인이‘오비랍토 르류’ 에 속하는 새로운 종이라고 결론짓고 공룡에‘베이베이롱 시 넨시스’ (Beibeilong sinensis)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진은 성체 공룡의 뼈 화
석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오비 랍토르류 중 큰 종이라면 몸길이 는 8m, 체중 3t의 크기로 성장했 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룡 전문가인 이융남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이 화석 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1996년 5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며“지금껏 어떤 공룡의 알인지 는 불명확했는데, 이번 표본으로 이 알이 오비랍토르류 중 케에나 그나티데(Caenagnathidae)에 속 하는 공룡의 것임이 밝혀졌다” 고 설명했다. 그는“케에나그나티데 공룡 들은 주로 북미대륙에서 발견되 는데, 이 알의 존재로 아시아에 서도 번성했음을 추정할 수 있 다” 고 덧붙였다.
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 민선 치안담당관 출마 선언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공룡 센터’샤킬 오 닐(45)이 2020년 민선 치안담당 관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9일 밝 혔다. 미 스포츠채널 ESPN에 따르 면 오닐은 어떤 지역에서 치안담 당관 선거에 출마할지 구체적으 로 정하지 않았다. 그는“이건 정 치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 과 더 밀접해지려는 것” 이라며 “알다시피 사람들이 경찰을 존경 했고, 내가 봉사할 커뮤니티에서
그걸 되돌려주려는 것” 이라고 말
했다.
샤킬 오닐은 조지아 주와 플 로리다 주에서 주로 거주한다. 현재 조지아 주 클레이턴 카운티 의 명예 경찰관도 맡고 있다. 오닐은 현역시절 로스앤젤레 스와 마이애미에서 선수로 활동 할 때에도 일일 경찰관 등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오닐은 4차례 NBA 챔피언에 오르고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 (MVP)를 3회 수상했으며, 통산 NBA 기록에서 득점과 블록 8위, 리바운드 14위에 올라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희귀 은발’오랑우탄 구조는 됐지만…” 열성인자탓에 평생 시설행 하얀 털과 푸른색 눈을 지닌 알비노(백색증) 오랑우탄이 보르 네오 섬 오지에서 구조됐지만, 열성인자를 전파할 우려 때문에 평생 시설에 갇혀 살 신세가 됐 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 환경보호단체 보르네오오랑우 탄생존재단(BOSF)은 지난달 27 일 서칼리만탄주(州) 카푸아스 훌루 지역 오지 마을 탕가링에서 붙잡힌 흰색 오랑우탄을 숲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 마을 주변을 배회하다가 주민 들에게 붙들린 이 5살짜리 암컷 오랑우탄은 이틀 뒤 경찰에 압수 됐고, 현재는 BOSF 오랑우탄 재 활센터에 수용돼 있다. BOSF는 보통 이렇게 구조된 오랑우탄을 치료한 뒤 야성을 잃 기 전에 원서식지에 방사해 왔 다. 하지만 자마르틴 시히테 BOSF 이사장은“알비노는 유전 질환” 이라면서“이 오랑우탄을 방사할 경우 멸종위기에 놓여 있 는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보르네오 섬에 사는 오랑우탄 의 털색깔은 적갈색으로 주변 열 대우림에서 보호색 역할을 한다.
지난달 30일 국제환경보호단체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SF)에 구조 된 알비노(백색증) 오랑우탄.
반면 알비노 오랑우탄은 전신 의 털과 피부가 흰색이고 푸른 눈을 갖고 있기에 천적이나 밀렵 꾼의 표적이 되기 쉽고, 태양빛 에도 약해 시력장애와 피부암 등 문제를 겪기 쉽다는 것이 자마르 틴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 만 남아 있는 오랑우탄은 세계자 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심 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 이다. 보르네오 섬에는 현재 약 10
만 마리의 오랑우탄이 살고 있지 만, 이는 1973년 추정치인 28만8 천500마리의 3분의 1에 불과하 다.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몰린 것은 팜오일과 고무나무 농장 개 간 등이 진행되면서 열대우림이 급격히 훼손된 결과다. 인도네시아 현지 주민들이 오 랑우탄을 애완동물 삼아 키우는 관행도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 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오랑우 탄의 야생개체수가 2025년까지 4만7천마리 수준으로 줄어들 것 으로 보고 있다.
호주 무슬림 여성, 법정서 얼굴 노출 거부로 기소 NSW주 ‘법정 내 무례한 행위’ 적용…법 제정 후 첫 사례 법정에서 무슬림 복장을 한 채 얼굴 드러내기를 거부하고 기 립마저 기피한 호주 여성이 기소 됐다. 호주 최대 주인 뉴사우스웨일 스(NSW)주 법무부는 9일 무슬림 여성 무티아 엘자헤드가 법정에 서 9건의 무례한 행위 (disrespectful behaviour)를 한 것 으로 결론 내리고 기소를 결정했 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엘자헤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시드니 지방법원에서 른 니캅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 열린 여러 차례 심리 중 판사가 “남성 앞에서는 안 된다” 며 얼굴 입장하고 퇴장할 때“알라를 제 을 드러내기를 거부해 논란을 불 외한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일어 렀다. 서지 않을 것” 이라며 기립을 거 NSW주 법무부는 그러나 법 부했다. 정 모독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 또 눈만 드러낸 채 전신을 두 다.
NSW주는 종교적 신념을 이 유로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기립 을 거부하는 일이 잦자 지난해 9 월 재판 중 법원이나 판사에게 고의로 경의를 표하지 않는 행위 를 범법행위로 처벌하는 법을 제 정했다. 이 법이 만들어진 뒤 기소된 사례는 엘자헤드가 처음이다. 엘자헤드의 남편 함디 알쿠드 시는 7명의 남성을 시리아의 테 러단체에 합류하도록 도왔다는 이유로 6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엘자헤드는 경찰이 2014년 시드니에 있는 자신의 주택을 급 습하는 동안 불법적인 폭력을 행 사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문의전화 : 718-939-0900 이메일 : nyilbod@gmail.com
B10
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0, 2017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카네기홀 다시 선다 18일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 하루에 연주 뉴욕 데뷔 50주년기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이 코 리아 프리미엄을 통한 뉴욕 현지 내 한 국문화 홍보(A Korea in New York) 기 조에 따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 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뉴욕 데뷔 50주 년을 기념하는 카네기홀에서의 역사적 인 복귀 무대를 후원한다. 이번 공연은 정경화가 1967년 레벤 트리트 콩쿨 우승 때 뉴욕 데뷔 무대를 가진 후 정확히 50년 만에 갖는 무대이 자 카네기홀에 서는 20번째 공연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또한 그녀는 카네기홀에서 바흐 무반주 전곡 6곡 모 두를 한 번의 공연에서 연주하는 도전 에 나선다.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 르티타 전곡이 하루, 한 회의 공연에서 연주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 작 품은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에베레스 트, 바이올린의 경전으로 불릴 정도로 매우 뛰어난 음악적, 기술적인 요구를 필요로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정경화는“이반 갈라미안 스승님의 지도하에 십대 때 처음 이 음악을 배웠
다” 며“평생을 바라보고 마음에 품고 갈망해 왔고 또 오래 망설이고 주저하 고 고민했던 레퍼토리다. 이 작품을 녹 음하고 연주할 지금 이 순간만을 기다 려 왔다. 이 곡을 연주한다는 건 음악적 여행에서 끝나지 않는 도전” 이라고 전 했다. 정경화는 워너클래식과 독점 계약 을 맺고 그 첫 번째 앨범으로 바흐 무반 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선택했다. 이 앨범은 그녀가 15년 만에 발표하는 정 규 앨범으로 작년 10월 발매되어 열광 적인 반응을 받았다. 공연은 5월18일(목) 오후 7시30분 에 시작되며, 티켓 구매는 카네기홀 홈 페 이 지 (www.carnegiehall.org/Calendar/2017/5 /18/0730/PM/Kyung-Wha-ChungViolin)에서 가능하다. △문의: 뉴욕한국문화원?212759-9550?내선?210, 카네기홀 홈페 이지 www.carnegiehall.org
‘어머니날’엄마와 함께 보는 오페라 13일 플러싱타운홀서 ‘나의 엄마의 엄마로부터’ 공연 마더스데이(Mother’s Day)를 맞아 플러싱 타운홀과 YWCA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챔버 오페라‘나의 엄마의 엄 마로부터(From My Mother’ s Mother)’ 공연이 13일(토) 오후 7시30분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열린다. 오페라‘나의 엄마의 엄마로부터’ 는 퀸즈 YWCA 뉴욕 뮤직컴피티션 위 원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김지영의 작 품으로 2012년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가 위촉하고 초연됐다. 플러싱 타운홀 초청으로 펼쳐지는 이번 오페라는 미역국을 소재로 한국 여성 4대를 통해 벌어지는 문화와 세대 차이를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사랑과 우리의 전통을 통해 극복하는 이야기 다. 오페라 ‘나의 엄마의 엄마로부터’의 한 장면 <사진제공=휴스턴그랜드오페라> 미역국에 얽힌 전설과 산후조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한국의 전통 자장 이날 40분 동안 펼쳐지는 오페라 공 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가 등이 음악 속에 녹아있으며, 반주는 연 이후에는 전통, 문화, 세대 간의 이 △문의: 플러싱 타운홀 718-463가야금과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뤘다. 해 및 차이 극복 등을 주제로 관객과 대 7700, YWCA 718-353-4553
◆ 프린스턴 한국문화연구회, 5월18일 ‘이효석의 삶과 문학’ 강좌 프린스턴 한국문화연구회(이사장 이중희)는 5월18일(목) 오후 7시 웨스트 윈즈 타운 시청 건물(West Windsor Township Municipal Building, Council Meeting Room A, 271 Clarksville Rd., Princeton Junction, NJ 08550)에서 제 95 회 한국문화강좌를 개최한다. 강사와 연제는 이상옥 박사(서 울대 명예교수)의‘이효석의 삶과 문학’이다. △연락처: 609-730-0218, 609-275-3891 ◆ 독서사랑모임, 5월27일 독후감 모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독서사랑모임’ 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플러싱 162 스 트리트에 있는‘슈빌리지’2층(45-22 162st 2B, Flushing, NY11358)에서 독후감 모임을 함께 할 회원을 모집한다.
5월 모임은 5월27일이며, 지정된 책은 그리스 작가 니코 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희랍인 조르바’ 이다. 참석자들 은 꼭 이 책을 읽고 와야 한다. △문의 646-363-7295(유니스 정) ◆ 문학동우회 ‘창작클리닉’, 27일 시와 문학 강좌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문인 지망생들의 모임인‘창 작 클리닉’ (대표 곽상희 시인)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 시~4시30분 뉴욕갈릴리교회(34-37 146 St. Flushing, NY 11354, 노던 버거킹 건너 35 Ave.와 34 Ave. 선상)에서 시와 문학 강좌를 갖고 있다. 회비는 10달러. 5월 모임은 27일(토) 갖는다. 이날 윤영범 시인의 시작법 강의와 곽상희 시인의 작품 평, 회원들의 개 인 작품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646-283-5658, 646-241-3747.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53) 행진곡시리즈 ③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 한국인들 중에는 다른 어떤 클래식 작곡가들보다도 모짜르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퍽 많은 것 같다. 일례로 클래 식 음악을 많이 모르는 사람들도 모짜 르트의 곡은 한 두개 쯤 흥얼거리는 경 우를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런 예는 비 단 한국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 국인들에게도 쉽게 볼 수 있고 나이나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그야말로 남녀 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만인에게 사랑받는 곡이 모짜르트의 곡이다. 그 만큼 대중성이 있게 친근감으로 다가 오기 때문일 것이다. ◆ 피아노 소나타 오늘 소개하는 모짜르트의 곡은 사 실 행진곡이라기 보다는 피아노 소나 타이다. 피아노 소나타 11번으로 아마 그의 18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도 3악장에 속하는‘터키풍으로(Alla Turca)’라는 부제에서 사람들은 쉽게 ‘터키행진곡’ 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된 다. ‘터키행진곡’ 을 우리가 흔히 생각 하는 행진곡이나 기상곡의 늠름한 기 상을 상상하고 들으면 실망한다. 그런 데 그 실망에도 물러서지 않고 더 듣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악장이다. 시작부터 나오는 1악장의 첫 소절을 여 고시절 노랫말을 넣어서 불렀던 기억 이 있다. 그야말로 우아하게 노래하듯, 물 흐르듯 들리는 악장이다. 필자는 3 악장 못지않게 1악장도 수없이 듣고 흥 얼거렸던 곡이다. ◆ 곡의 구성과 흐름 제 1악장: Andante grazioso 제 2악장: Menuetto 제 3악장: Rondo Alla Turca: Allegretto 첫 번째 악장은 자장가와도 같이 우 아하고 느린 주제부가 제시된 뒤 여섯 번 변주된다. 두 번째 악장은 미뉴에트 와 트리오로 되어 있고 세 번째 악장의 빠르기말에 적힌‘터키풍으로(Alla Turca)’ 는 이 곡 전체의 별칭이 되어서 결국‘터키행진곡’ 이라고 불리워지게 된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8곡은 거의가 제시부-전개부-재현부의 형 식을 갖는 소나타형식(sonata form) 인 데 반해 유독 이곡 터키행진곡만은 소 나타형식을 탈피한 곡으로도 유명하 다. ◆ 문화의 잔향 오스만 제국의 유럽 침공으로 18세 기 경부터 유럽 각지에는 터키 군악대 가 등장하고 음악 분야에도 영향을 미 쳐 18~19세기에는 터키풍을 도입한 작품이 많다. 터키 행진곡은 터키 군악 대 메헤테르하네의 리듬을 특징으로 하는 음악으로,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모짜르트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 음반.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이며, 베토 벤의 <피아노을 위한 6개의 변주곡>이 나 하이든의 부수음악 <피에타스>와 < 자일>에도 <터키행진곡>이 쓰이고 있 다. 사실 모차르트가 이 작품을 작곡했 던 1780년대 초반은 빈에서 터키 군대 가 축출된 후 100년이나 지난 시기였 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볼 때도 모짜르 트가 오스만제국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정은실 <수필가>
곡을 작곡했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영향력 이 잠재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었던 배경에서 모차르트는‘터키풍의 론도’ 를 작곡했다.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에 대해 글 을 쓰면서 우연히 1683년에 발발한 빈 (비엔나) 전투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사실 오스만제국과 오스트리아 사이에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있던 어떤 한가 닥의 합일점을 찿아보려했던 것이다. 두 달 간이나 계속된 이 전투로 오 스만제국이 패배함에 따라 비엔나에 대한 점령을 포기해야 했고 기독교파 들은 오스만 제국의 침공으로부터 안 전해질 수 있었던 역사성이 있는 전투 였다. 그런데 비록 오스만제국이 비엔나 에서 물러가긴 했지만 그 시절 세계를 제패하다시피한 오스만의 위용과 그들 이 남긴 이국적인 문화의 잔재를 오스 트리아인들은 잊지 못했다. 특히 음악 에 있어서는 떠들썩한 터키군악대의 행진과 그때 사용했던 악기들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화려한 악세서리나 장신구뿐 아니라 심지어는 그들이 허 겁지겁 도망가면서 버리고 간 커피원 두가 지금의 비엔나커피가 되었다는 설이 나돌 정도이다. 문화라는 존재가 나도 모르는 사이 슬며시 우리 일상에 젖어 들듯이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다 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3악장 터키풍 의‘론도 알라 투르카 알레그레토’ 는 자세히 들어보면 경쾌한 테마가 2개 부 분으로 나뉘어 반복된다. 하나는 이국 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터키 행진곡이 고 다른 하나는 동양적인 선율을 연주 한다. 이 또한 지정학적으로나 문화적 으로 터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 징이다. 더 이상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곡이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클래식이 들리네’ 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 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 드 스캔 앱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 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플 레이스토아’ 에서, 아이폰은‘앱스 토아’ 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 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 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결되
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음악 이 나옵니다
건강정보
2017년 5월 10일(수요일)
뇌 건강에 춤이 가장 좋다 뇌구조·기능 개선 뚜렷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 개선에 걷기나 스트레칭 등 여러 운동이 다 좋 지만 특히 춤이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과 일리노이 대학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 구팀은 여러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내 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운동을 하면 노화로 인한 뇌의 기능 저하를 막고 개선시킬수 있지만, 함께 어울려서 하는 춤을 추면 뇌 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은 물론이고 정보처리 속도나 기억력과 관련된 뇌 부위가 실
美연구결과, 걷기나 스트레칭 등 다른 운동들도 효과 제로 튼튼해진다, 달리 말하면 뇌 조직 자체가 젊어진다는 것이다. 의학매체 메디컬데일리와 뉴욕타임 스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60~70대 건강한 노인 174 명을 실험 자원자로 받았다. 이들 중 일 부는 때로 운동을 좀 하지만 대체로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유산소성 운 동체력, 뇌의 정보처리속도 및 이와 관 련된 뇌 부위인 백질(白質) 크기를 비롯 한 뇌구조와 인지능력 등을 측정했다. 그 다음 자원자를 3개 그룹으로 임 의로 나눠 한쪽엔 빨리 걷기 운동, 다른 쪽엔 스트레칭과 균형 잡기 운동을 1주 3회 1시간씩 시켰다. 또다른 팀은 같은 주기와 시간 컨트리댄스(또는 포크댄 스)로 불리는 춤을 배우고 익히도록 했 다. 6개월 뒤 이들의 뇌 검사를 한 결과 는 뜻밖이었다. 걷기와 스트레칭 그룹 의 뇌 백질 크기와 신경세포 간 연결이 약간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운동을 했어도 노화에 따른 ‘퇴행’ 이 그대로 진행됐음을 듯하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많고 실험 참여 전 에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뇌 구 조 전반의 퇴행이 더 심했다. 그러나 춤을 춘 그룹은 대체로 백질 일부의 건강이 6개월 전에 비해 개선됐 다. 이들의 뇌궁(腦弓)부위 백질이 더 두터워진 것이다. 뇌궁은 정보처리 속도 및 기억과 관
련된 부위다. 연구팀은 6개월간 여러 새 안무들을 배우고, 파트너를 바꿔가 며 이동하거나 헤쳐모여를 하는 등의 기술을 익히며 춤추는데 인지기능을 써야하는 것이 뇌궁 부위 조직에 생화 학적 영향을 주고 그 덕에 이 부위 뇌신 경 연결망의 양과 두께가 두터워진 것 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또 놀라운 점이 발견됐다. 춤 그룹만 아니라 걷기나 스트레칭 그 룹에 속한 거의 모든 사람, 더욱이 백질 이 6개월 전에 비해 줄어든 사람도 뇌 의 정보처리 속도를 포함한 사고력 시 험 성적은 처음보다 더 좋아진 것이다. 백질이 줄어들어드는 등 뇌구조상 으로는 쇠퇴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인지능력은 향상되는 이런 불일치에 대해 연구팀은 뇌의 구조적 변화가 이 뤄지는 시기와 사고하고 기억하는 작 업이 시작될 때 사이에 시차가 있기 때 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이번 시험결과는 어떤 운 동이나 사회적 활동도 노화하는 뇌의 정신능력 저하를 막고 고양시킬 수 있 으며, 춤을 배운 사람들은 백질까지 커 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 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장기간, 더 많 은 종류의 신체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실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노화 신경과학 최신연구’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
◆ 뇌의 백질과 노화 = 중년 이후엔 나이가 들수록 뇌가 변하고 느려진다. 특히 새 정보를 흡수하고 반응하는 뇌 의 정보처리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대략 40세가 넘으면 젊은이에 비해 처리 속도가 훨씬 느려지고 세월이 갈 수록 가속화된다. 과학자들은 우리 뇌의 백질(白質) 부위가 노화에 따라 닳아빠지는 것을 큰 이유로 보고 있다. 백질은 뇌 신경세포간 및 뇌 부위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포 등으로 이뤄 진 일종의 연결망역할을 한다. 젊은 뇌에선 이 메시지들이 순식간 에 전달된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백 질이 작아지고 효율성이 떨어지며 메 시지 전달이 주춤거리고 느려진다. 노화에 따른 백질 부피와 기능 감소 를 멈추거나 되돌리는 등 변화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번 연 구결과를 비롯한 새로운 발견들이 이 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와 호주 연구팀은 사교성이 높고 친구가 많은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은 상대적으 로 작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율이 높 다는 연구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뇌에 정보를 전송하는 신경섬유로 구성된 뇌 백질은 머리를 쓰는 활동을 하면 활성화되고 인지기능의 감퇴가 지연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이 들은 설명했다.
“퀴놀론계 등 일부 항생제, 유산 위험 높아” 호르몬 변화가 요로에도 영향 미쳐 요로 감염 위험↑ 퀴놀론계 등 5가지 계열의 항생제 가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약학대학의 아니크 베라르 박사는 임신 초기에 퀴 놀론, 테트라사이클린, 마크로라이드, 설폰아마이드, 메트로니다졸 계열의 항생제를 복용하면 유산 위험이 높아 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 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유산 경험이 있는 15~45세 여성 8 천702명과 유산한 일이 없는 여성 8만 7천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베라 르 박사는 밝혔다. 유산 그룹에서는 1천428명(16.4%), 대조군에서는 1만1천18명(12.6%)이 임신 초기에 항생제를 복용했다. 전체적으로 이 5가지 계열의 항생 제를 임신 초기에 복용한 여성은 그렇 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60~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적으로는 아지스로마이신이 유 산 위험을 65%, 메트로니다졸이 70%, 설폰아마이드가 101%, 클라리스로마
퀴놀론계 등 5가지 계열의 항생제가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신이 135%, 테트라사이클린이 159%, 퀴놀론이 172%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적인 유산율 15~20%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그러나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 중 에리스로마이신과 임신 여성의 요 로 감염에 흔히 쓰이는 니트로퓨란 계 열 항생제인 니트로푸란토인은 유산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여성은 호르몬 변화가 요로에 도 영향을 미쳐 요로 감염 위험이 높아
진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왕립산 부인과학회의 앤드루 톰프슨 박사는 유산이 항생제 때문인지 아니면 감염 때문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논 평했다. 유산은 50% 이상이 태아의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며 다른 원인으로는 당뇨병, 다낭성 난소증후군, 비만, 감염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 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대장암 예방,‘용종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고령화·서구화로 환자 증가세…정기검진으로 위험 용종 제거해야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 생하는 암이다. 주로 선진국에서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도 생활습관과 식습 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환자가 꾸 준히 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대장암은 남성의 경우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 한 암이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 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2016년 기 준 대장암 환자 수는 2만3천406명으로 1위를 기록해 위암 환자 수를 넘어섰 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로는 우 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이 10만명당 4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특히 대 장암 발생 빈도는 60~70대에서 가장 높은데,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환자 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은 크게 직장과 결장으로 나뉘 고, 결장은 또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 장, 하행결장, 에스결장으로 구분된다. 대장암의 부위별 발생률은 대략적으로 에스결장 35%, 맹장과 상행결장 25%, 직장 20%, 횡행결장과 하행결장 10% 순이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용종에 서 시작된다. 용종은 대장점막의 상피 층에서 자라는 병변을 뜻한다. 대부분 용종은 증상이 없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용종의 절반 정도는 조직검사 결과 대 장암 전 단계 병변인 선종으로 확인된 다.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 지고 악성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장암 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대장암을 치료하고 예방하 려면 선종성 용종을 미리 발견하고 제 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과 다한 육류 섭취나 고지방식, 운동 부족, 염증성 장질환 등도 대장암의 위험요 소다. 대장암 치료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수술이다. 무엇보다 정밀한 수 술이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 대장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할 때 의료진 과 환자가 고려할 점은 세 가지다. 첫째, 대장암 부위를 기준으로 위아 래 방향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주로 선진국에서 많이 생긴다.
해 대장암 발생 부위와 림프절을 완전 히 절제함으로써 재발의 위험성을 줄 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종양을 기준으 로 위쪽과 아래쪽으로 5㎝ 이상 절제하 는 것이 원칙이다. 림프절 절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목적도 있지만 정확 한 병기를 설정하는 데도 필수다. 병기 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 다. 둘째, 직장암의 경우 가능한 한 항 문조임근을 보존하는 것은 수술 후 환 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환자의 상태 에 따라 수술 전 방사선 화학요법 등을 시행한 뒤 항문조임근 보존술을 하기 도 한다. 셋째, 자율신경 보존술을 시행해 가 급적 성기능이나 배뇨기능과 연관된 자율신경을 보존하도록 노력한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하는 방식으로 대장암 수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병기 와 관계없이 대부분 개복하지 않고 복 강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추세다. 복강경 수술은 4~5개의 수술기구 (투관침)를 복부에 넣고, 복강 내부를 볼 수 있는 카메라로 복강을 관찰하면 서 대장과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법 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흉 터와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 고 입원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복수술보다 수술로 인한 스트 레스가 적기 때문에 수술 후 면역기능
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스트레스 반응 도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복 강경 수술의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 하고 있다. 최근 수술 부위가 10~15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며 5~8㎜ 크기의 작은 로봇 팔에 움직임을 정교하게 전 달하는 로봇 수술이 일부 직장암 수술 에 적용되고 있다. 좁은 골반 안에서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 팔을 이용 하면 하부 직장암 수술을 할 때 주변 혈 관이나 신경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 다. 그러나 아직 비싼 수술비용과 촉감 감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은 앞으 로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기술의 발전 덕분으로 대장암 치료 성적은 예전보다 많이 향상됐다. 대장암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54.8%에서 2010~2014년에는 76.3% 로 2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수술 후 보조적 화학치료의 발전도 이런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 하지만 대장암은 치료에 앞서 충분 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용종 단계에서 암이 될 수 있는 걱정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무작정 암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정기 적인 대장내시경검사로 질병의 씨앗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 다.
자살충동의‘군발두통’…“첫 진단까지 8년 방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군발두통환자 200명 분석결과 20∼40대 젊은 남성에 빈발…”조기치료가 가장 중요” 두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살아 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질환이다. 여자의 66%, 남자의 57%가 1년에 적 어도 한 번 이상은 두통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이런 두통은 원인을 찾 기 힘들면 일차성 두통으로,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등의 원인이 명확하면 이 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또 일차성 두통 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등으 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도 조금 생소한 군발두통 (cluster headache)은 극심한 두통이 집 단으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한쪽 눈 주위와 이마 옆쪽 등의 부위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최대 3시간 이상 지속하기도 하며 결막충혈, 눈물,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인 군발두통 환자들은 이처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 후에도 장기간 방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 다. 조수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국내 군발두통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군발두통을 처 음 겪은 나이는 평균 30.7세였지만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때는 8년 가까이 지나 증상이 더욱 심해진 38.1세로 파 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대한
의학회지’ (JKMS)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일부 군발 두통 환자가 호소한 증상을‘자살두 통’ 에 비유했다. 예컨대 군발두통으로 생기는 통증이 자살을 불러일으킬 정 도로 심하다는 얘기다. 조수진 교수는“문헌상으로 보면 군 발두통 환자의 얼굴이 마치 사자의 모 습과 비슷하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 면서“군발두통은 직 장생활의 장애, 우울 등 정서적 불편을 동반할 수 있지만, 편두통에 비하면 10 분의 1 정도로 드문 데다 통증 지속시 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아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 고 지적 했다. 군발두통 환자 중에는 남성이 여성 의 7배 수준으로 많았다. 연령대별 성 비(남:여)를 보면 10대 2.9:1, 20대 11.7:1, 30대 8.5:1, 40대 8.3:1, 50대 3:1
등으로 20∼40대 젊은층 남성에서 빈 발했다. 반면 여성은 연령대와 관계없 이 비율이 일정했다. 연구팀은 젊은 남성 가운데 군발두 통 환자가 많은 이유로 호르몬 영향이 나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추정했다. 조 교수는“활동적이며, 남성적인 생활 자체가 군발두통의 위험인자가 아닌가 의심된다” 면서“특히 젊은 남 성들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흡연, 음 주가 군발두통의 유발요인인 경우가 많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남성환자의 50.8%, 여성환자의 22.7%가 흡연을 하고 있거나 흡연한 적이 있다고 답했 다. 이밖에도 국내 군발두통은 낮보다 는 밤에, 사계절 중에는 봄에 더 잘 발 생하는 특징이 관찰됐다. 봄에 군발두 통이 잦은 것은 겨울철 활동량과 일조 량 부족, 환절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등 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 정했다. 조 교수는“군발두통을 방치하면 정 신과적인 문제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 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조언 했다.
B1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WEDNESDAY, MAY 10, 2017
“손잡고 걷기 좋은 날씨” … 男 데이트 패션 이렇게 단정한 댄디룩·멋스러운 캐주얼룩… 귀여운‘꾸러기패션’어때
흐드러지게 핀 꽃들과 따사로운 햇 살을 만끽하고 싶은 봄이다. 기분 좋게 살랑이는 바람에 설렘 가득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황금 연휴, 연인과의 데 이트를 앞두고 있다면 멋스러운 패션 으로 사랑지수를 높여보자. 봄에 어울 리는 데이트 패션을 소개한다. ◆ 댄디한 데이트 패션 평소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링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면 데이트 패션도 댄디한 스타일로 연출하면 좋다.
모노톤 슬랙스에 밝은 톤의 셔츠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멋스럽다. 좀 더 멋을 내고 싶다면 기본적인 화이트 셔츠보다는 차이나 칼라 셔츠나 스트 라이프 패턴이 더해진 것이 산뜻하다. 여기에 가죽 로퍼를 신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살짝 더할 수 있다. 슬랙스 대신 블랙 진을 입어도 좋다. 스키니한 핏의 블랙진에는 날렵한 첼 시부츠를 함께 신으면 멋스럽다. 셔츠 대신 라운드 티셔츠를 입을 땐 겉에 테
일러드 재킷을 걸쳐 댄디한 느낌을 내 자. ◆ 캐주얼한 데이트 패션 캐주얼한 데이트 패션의 필수 아이 템은 바로‘스니커즈’ 다. 단정한 차림 에 스니커즈만 착용해도 경쾌한 느낌 을 낸다. 블루종과 블랙 팬츠만 있다면 데이 트 패션 고민은 끝이다. 보다 멋스러운 데이트룩을 원한다면 그룹 갓세븐의 잭슨의 패션을 참고해보자. 칼라가 달
린 블루종에 광택이 도는 코팅 진을 매 치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댄디한 셔츠와 슬랙스 차림에 청재 킷과 스니커즈를 신으면 화사한 분위 기의 캐주얼룩으로 탈바꿈한다. 이때 셔츠와 스니커즈는 밝은 컬러를 택해 화사하게 연출한다. 워싱이 가미된 데님팬츠는 어떤 외 투와 매치해도 캐주얼하다. 단정한 느 낌을 내는 맥코트를 입을 땐 커다란 백 팩을 매치해 발랄하게 연출하면 좋다.
◆ 꾸러기 데이트 패션 최근 꾸러기같이 귀엽고 발랄한 패 션, 일명‘꾸러기 패션’ 의 인기가 높다. 꾸러기 패션을 시도하고 싶다면 포인 트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롤업팬츠’ 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쉽다. 청바지 밑단을 한 뼘 이상 넉넉하 게 접어 올려 연출하면 금세‘꾸러기 룩’ 이 탄생한다. 여기에 비비드한 컬러 감이 돋보이는 아노락(Anorak, 바람막 이 점퍼)을 걸치고, 스니커즈를 신으면
발랄한 분위기가 더욱 살아난다. ‘선글라스’ 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투명한 컬러렌즈가 매력적인‘틴트 선 글라스’ 를 선택하면 더욱 트렌디한 느 낌을 살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키치 아이템’ 이다. 귀 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재킷이나 티셔 츠, 슈즈 등을 활용하면 꾸러기 같이 귀 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그룹 씨엔 블루의 이정신은 차분한 트렌치 코트 를 경쾌하게 소화했다.
가인에게 아이 메이크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가인은 공식석상에 서 짙은 음영 섀도와 함께 눈꼬리를 길 게 뺀 아이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이다. 여기에 짙은 립 메이크업까지 더해 섹 시한 분위기를 자아내곤 한다. 평상시 에는 섀도를 배제하고 아이라인을 깔 끔하게 그리기도 한다. 가인은 데뷔 이후 줄곧 숏컷 헤어를
유지하고 있다. 가인은 귀밑 기장의 짧 은 헤어로 그녀만의 시크한 매력을 배 가했다. 특히 그녀는 6:4 가르마로 한쪽 이 마를 덮어 작은 얼굴을 더욱 돋보이도 록 했다. 또한 가인은 여성스러운 목선 이 드러나는 의상을 즐겨 입어 숏컷의 중성적인 느낌을 덜어냈다.
‘절친 3인방’설리·구하라·가인…헤어·메이크업 연출법은? 3인방의 뷰티 포인트?…사랑스러운 ‘설리’· 팔색조 ‘구하라’· 시크한 ‘가인’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은 연예계 대표 절친 3인방이다. 세 사 람은 프랑스 파리로 함께 여행을 떠나 는가 하면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며 돈 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닮은 듯 각 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세 사람의 뷰티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설리의 뷰티 상큼한 미모의 소유자 설리는‘과즙 상’ 의 대명사다. 뽀얀 피부와 갸름한 V 라인 얼굴형, 사랑스러운 이목구비가 매력적이다. 설리는 평소 입술을 강조한 원 포인 트 메이크업을 즐긴다. 설리는 두툼한 입술에 짙은 립스틱을 꽉 채워 발라 활
짝 웃는 입매를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주로 상큼한 오렌지 빛 레드 컬러 사용 하지만 핑크 립으로 사랑스럽게 연출 하기도 한다. 설리는 가슴 선까지 오는 헤어를 한 쪽으로 넘긴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링 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여성스럽게 차 려 입은 날에는 우아한 웨이브 스타일 을 연출하고, 캐주얼한 복장에는 긴생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곤 한다. 핑크, 말린장미, 플럼 등 다양하게 사용 트렌디한 히피펌을 시도했을 당시 하고 있다. 설리는 레트로풍 의상으로 스타일 지 구하라 역시 트렌디한 히피펌을 시 수를 한껏 높였다. 도해 설리와‘트윈 헤어스타일’ 을 선보 ◆ 구하라의 뷰티 였다. 구하라는 머리카락을 부스스하 구하라는 바비 인형 같이 예쁜 미모 게 풀거나 높이 올려 묶는 등 다양한 히 를 자랑한다. 작은 얼굴을 꽉 채운 큰 피펌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눈, 오똑한 코, 앵두 같은 입술이 돋보 지난달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 인다. 을 보인 구하라는 굵은 웨이브 헤어로 이목구비가 또렷한 구하라는 다양 변신해 물오른 미모를 뽐냈다. 한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구하라는 ◆ 가인의 뷰티 그날 그날 의상과 장소 등에 따라 색다 동양적인 눈매가 매력적인 가인은 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녀는 입술을 ‘아이라인’ 의 대명사로 불린다. 하얗고 강조해 동안 미모를 뽐내는가 하면, 눈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쌍 을 강조한 음영 메이크업을 시도할 때 꺼풀이 없는 눈으로 독보적인 개성을 도 있다. 컬러 팔레트는 오렌지, 레드, 뽐낸다.
2017년 5월 10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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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사 3색 선거방송 경합 KBS‘정통’ ·SBS‘그래픽’ ·MBC‘스피드’ 자체 선거결과 예측 시스템 경쟁도 눈길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지상 파 방송 3사는 오랜 시간 준비한 개표 방송을 통해 경합했다. KBS 1TV는 선거방송의 정통성을 살리는 데 힘썼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에는 전 문가와 국회의원 패널들을 초빙해 연 령·지역별 지지율을 분석하는 데 집 중했다. 역대 대선과 총선 결과를 대입 해 이번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화면을 곁들인 앵커의 해설도 이어졌다. 오후 9시 정각 시작된‘KBS 뉴스9’ 특집에서도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정치 평론가 등의 입을 빌려 유권자들의 투 표 성향을 분석하는 데 신경 썼다. 개표 상황을 전달할 때도 후보들이 점잖게 팔짱을 낀 사진에 정당을 상징하는 색 만 배경으로 입혀 깔끔한 분위기를 연 출했다. 그러면서도‘전국노래방송’ 의 MC 송해를 등장시킨‘전국득표자랑’코너 로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SBS TV는 화려한 그래픽의 향연이 었다. 출구조사 결과를 전달할 때는 각 후 보가 용과 말을 타고 서로 칼을 겨누는 등 영화‘글래디에이터’ 나‘반지의 제 왕’ , 미국드라마‘왕좌의 게임’등을 보는 듯한 박진감이 느껴졌다.‘진정한 적자는 누구인가’ (광주) 등 지역별 출 구조사 결과를 전할 때마다 바뀌는 제 목도 재미를 더했다. 개표방송 때는 후보마다 사전에 촬 영해놓은 영상을 첨부했다. 앞서가는
KBS
후보는‘브이(V)’ 를 그리거나 머리 위 로‘하트’ 를 그리고, 뒤처진 후보는 눈 물을 흘리거나 손으로 부채질하는 동 작을 하기도 했다. 시청자의‘투표인증 샷’ 도 곁들였다. 지역별 개표 상황을 전달할 때는 후 보들의‘욕심나네요’같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배우 유인나의‘깜짝 내레이 션’ 이 더해져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 다. MBC TV는 자체 선거결과 예측 시 스템‘스페셜M’ 으로‘스피드’ 를 살렸 다. MBC는 개표가 0.1% 진행된 오후 9 시 2분에 이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 보가 97%의 확률로 당선이 유력하다 고 발표했다. 9시 36분에는 99.7% 확 률로‘확실’표시를 문 후보의 얼굴에 붙였다. SBS는‘유·확·당’시스템으 MBC
SBS
로 10시 6분에, KBS는‘디시전K’ 로 10 시 17분에 문 후보의 당선 유력을 발표 했다. MBC는 개표방송에서는 각 후보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청와대 집 무실에 내려놓는 그래픽을 연출해 재 미를 더했고, 입담 좋은 방송인 서경석 이 전문가 패널들과 실시간으로 표심 을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3사의 방송이 안정감을 찾았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초반에는 다소 정돈되지 못한 장면도 노출됐다.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예상보다 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하자 예 정됐던 패널들의 분석이나 심층 출구 조사 결과 전달은 미루거나 취소하고 문 후보의 동선과 메시지를 실시간으 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WEDNESDAY, MAY 10, 2017
방송 9개사 대선 개표 방송 시청률은 어땠나? ‘KBS 9시뉴스’로 14.8%… JTBC에도 시청자의 눈 몰려 방송 9개사가 9일 방송한 제19대 대 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4개사에 시청 률이 집중됐다. 지상파 3사,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 등 총 9개사는 9일 오후 5~6시부터 자 정을 넘겨 10일 새벽까지 개표 방송을 쭉 편성했다. 그 결과 지상파 3사와 JTBC에 시청자의 눈이 모였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를 전후로 각사의 시청률은 KBS 1TV 12.2%(19:30~21:00), SBS TV 7.2%(18:51~21:02), MBC TV 5.9%(18:46~21:47), JTBC 9.438%(19:45~21:29), 채널A 1.113(19:11~20:19), MBN 1.955(19:30~20:55), TV조선 0.828(19:35~20:56), 연합뉴스TV 1.137(19:12~21:43), YTN 1.816(18:00~21:49)로 집계됐다. 각사의 방송 시간과 광고 시간이 달 라 시청률표 상으로는 절대 비교와 합 산이 되지 않는다. 이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선거 방 송은 KBS 1TV가 오후 9시부터 10시까 지 편성한‘KBS 9시뉴스’ 로 14.8%로 집계됐다. 그러나‘9시뉴스’ 의 이같은 시청률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9일 20시께 각 방송사들이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 표하고 있다.
은 평소보다 떨어진 것이다. 9개사가 동시에 선거방송을 하면서 시청률이 분산돼 전날의 19.6%에서 5.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은 9개사가 9일 오후 8시부터 10시59분까지 진행한‘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의 실시간 시청률이 40.5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美‘빌보드 뮤직 어워즈’초청받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음악시 상식‘빌보드 뮤직 어워즈’ 에 초청됐 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방 탄소년단이 오는 21일 오후 8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 (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에 초청받아 참석을 확정했다” 고 9일 밝 혔다.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부문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 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 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 타와 경쟁한다.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은 지난해
3월 18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 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 데이터와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글로 벌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
다. 방탄소년단은“세계적 아티스트들 이 모이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초청 받다니 정말 꿈만 같다” 며“모두 전 세 계 팬 덕분이다. 시상식에 초청받은 것 만으로도 큰 영광” 이라고 밝혔다.
“탈도 많지만”…‘프로듀스101’4주째 1위 누리꾼 검색량· 소션버즈량 등으로 ‘윤식당’ ‘미운 우리 새끼’도 제쳐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역시‘무플’ 보다는‘악플’ 인 걸까. 엠넷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프로 듀스101 시즌2’ 가 출발과 동시에 4주 연속 화제성지수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프로그램들을 다 제치고 시 청률 2~3%짜리 케이블 프로그램이 4 주 동안 굳건히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방송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9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4월 넷째 주(4월 24∼30일) 콘텐츠영향력 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 에서‘프로듀스101 시즌2’ 가 CPI지수 271.8로 1위를 유지했다. ‘장안의 화제’ 인 tvN‘윤식당’ 도가 볍게 제쳤다. 전주에 이어 2위를 차지 한‘윤식당’ 의 CPI지수는 240.0이다.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TV‘미 운 우리 새끼’ 는 227.1로 역시 전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01명의 보이그룹 연습생을 대상으 로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프로듀스 101’ 은 소녀팬들을 중심으로 한 시청 자의 뜨겁고도 요란한 관심을 먹고 자 라나고 있다. 시청자들의 투표가 중요하게 작용 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즌1보다 3배 많 은 시청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관심으로 일 찌감치 3명이 각종 논란의 주인공이 돼 하차했다. 누리꾼들에 의해 참가자들 의 과거 행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내역 등이 낱낱이 까발려지고 있 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이름을‘프로듀스 98’ 로 바꿔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 왔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은 상 승했다. 첫번째 순위 발표식을 통해 60 명을 걸러내던 지난 5일에는 시청률이 3%를 돌파했다. 그러나 축포를 터뜨리자마자 또다 시‘하차생’ 이 발생했다. 60명 중에 포 함됐던 한명이 과거 SNS 활동으로 발 목이 잡혀 네번째로 하차한 것이다. 엠넷은 인원 추가 없이 59명으로 방 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프 로듀스101’ 은 누리꾼들의 검색량, 주 요 포털에 노출된 기사량, SNS를 포함 한 소셜버즈량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과 인터넷 주 소비층이 겹치는 이점이 큰 데다, 본방 송 시청 여부와 상관없이 각종‘짤방’ 으로 프로그램 도전자들의 활약을 감 상하는 시청자가 많은 덕분으로 해석 된다. 앞서 엠넷이 지난해 선보인 걸그룹 선발 프로그램‘프로듀스101 시즌1’ 은 1%대 시청률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 률인 4.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률은‘고작’3~4%에 머물렀으 나,‘프로듀스101 시즌1’ 이 배출한 프 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CF 계약 행진을 하는 등 시청률을 훌쩍 넘 어서는 인기를 누렸다.
‘여배우 예능’ 출발은 좋았으나…KBS ‘하숙집 딸들’ 9일 종영 KBS 2TV 예능 프로그램‘하숙집 딸 들’ 이 9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KBS는 8일“ ‘하숙집 딸들’ 은 애초 12회로 기획한 프로그램” 이라며“시즌 2에 대한 계획은 없다” 고 밝혔다. ‘여성 예능’ 을 표방하며 지난 2월 14일 출발한‘하숙집 딸들’ 은 이미숙, 박시연, 이다해, 윤소이, 장신영 등 여 배우들을 내세운 토크쇼로 화제를 모 았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로 한 달 만에 프로그램 형식을 정비했고 이 과정에 서 윤소이와 장신영이 하차했다.
개편 후에는 여배우들이 스타를 만 나는 대신, 실제로 하숙집을 찾아가 20
대 청춘들과 만나는 구성을 선보였으 나 시청률이 1~2%에 머물렀다.
2017년 5월 10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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