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1, 2021
<제488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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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화요일
美 접촉제안에 北‘잘 접수했다’반응 北-美대화 물꼬 트나… 실날같은 기대 北, 고위급 검토 거쳐 접촉 호응 여부 밝힐 듯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 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접촉 제안에 북한이 잘 접수했다고 반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접촉을 통해 협상으로 의 구체적 유인책 등을 설명할지 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한 이 내부적 검토를 거쳐 접촉에 응 할지가 관건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북한 에 대북정책 검토결과를 설명하 겠다며 접촉을 요청했으며 북한 에서는‘잘 접수했다’ 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4월 30일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의 일괄타결식도,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 내도 아닌 실용적 대북외교를 모 색하겠다는 큰 틀의 기조를 공개 하기는 했지만 북한과의 접촉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 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접촉 제안에 북한이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 다. 미국이 접촉을 통해 협상으로의 구체적 유인책 등을 설명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북한이 내부적 검토를 거쳐 접촉에 응할지가 관건이다.
통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잘 접수했다는 반응은 접촉 제 안 연락을 실무 차원에서 접수했 다는 뜻으로 접촉에 응할지 여부 는 고위급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 트 조시 로긴은 이와 관련, 지난 5 일 복수의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 용해 북한이 대북정책 검토 결과 를 설명하겠다는 미국의 접촉 시 도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상태라 고 전한 바 있다. 접촉이 성사될 경우 미국이 장 기교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 대화에 물꼬를 틀 유인책을 제시 할지가 관건이다. 어느 급에서 어 떤 식으로 접촉이 이뤄질지도 역 시 관심이다.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서도 관련 논의가 주된 의제가 될
흐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조 기 대화 재개를 위한 실용적 접근 을 강조하고 있는데 북한의 대미 접근과 맞물려 접점 마련에 성공 할지가 관건이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 자체를 아직 공개적으로 문 제 삼지는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의회연설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거론한 데 대해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 장의 2일 담화로 비난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이 대 북정책 검토 결과의 큰 틀을 제시 하고 하루 뒤에 담화가 나온 것이 라 미국의 검토 결과에 대한 부정 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은 북한에 먼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난 이후에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개하겠 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 용적 대북접근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주 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 책 검토를 진행하다가 출범 101일 째인 지난달 29일 검토 완료를 발 표하고 개략적 기조를 공개했다.
민주제단에 산화한 영령들 추모 “미얀마 민주화운동도 도와야 한다” 17일 플러스교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을 돕기 위해 제작된 제41주년 미주 5·18민주화운동 기념 식 포스터
미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업회(대표 강준화)는 올해로 41주 년을 맞이한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7일(월) 오후 6시, 퀸즈 리틀넥에 위치한 뉴욕플러 스교회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강준화 미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대표는“우리 모두가 41년 전 오월 민주제단에 피 흘려 산화하신 영령들을 추모하고 오 월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가 슴속 깊이 새겨 한반도 평화를 위 한 초석을 다지자” 며, 민주인사들 의 기념식 참석을 권면했다. 그는 이어“광주 민주항쟁 때 겪었던 고난을 현재 미얀마 시민 들이 겪고 있다. 군부에 의해 학살
을 당하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은 한국의 도움을 간절하게 요청하 고 있다” 면서,“우리는 미얀마 시 민들을 도와야 한다. 이번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미 얀마 민주인사 활동가들과 미얀 마 주 유엔대표부 대사가 참석한 다” 고 밝히고,“뉴욕 일원의 많은 민주 인사들이 이번 41주년 기념 식에 참석해 미얀마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자” 고 당부했 다. △장소: 뉴욕플러스교회(4616 Little Neck Pkwy Little Neck, NY 11362) △문의: 860-478-6659 <정범석 기자>
5월 11일(화) 최고 65도 최저 45도
흐림
5월 12일(수) 최고 66도 최저 4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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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목) 최고 68도 최저 50도
5월 1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8.60
1,138.17
1,099.03
1,129.50
1,107.70
N/A
1,107.10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10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3,515,308 2,122,891
30,152 1,932
596,179 53,013
1,008,046
152
25,810
뉴욕주 일원 코로나19 새환자 크게줄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0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병 원 입원자 수가 작년 11월 이후 최 저치인 2,016명으로 한 달 간 40% 이상 감소했으며, 확진율도 5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백신 접종 건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접종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백신 접종을 권장하기 위해 △뉴 욕주립대와 뉴욕시립대 학생 대 상 금년도 가을학기부터 대면 수 업시 백신 접종 의무화 △백신을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의 차별 금지 법안 제안 △펜스테이션역과 그랜드센 트럴역을 비롯한 기차역 및 지하 철역 8곳에서 존슨앤존슨 선착순 백신 접종 및 승차권 제공 행사 개 최 등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발표했 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0 일 지난 6개월간 처음으로 확진율 이 약 2%로 감소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고 발표하고, 현재까지 700만명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접종 권장을 위해 수족관, 수목원,
동물원, 링컨센터 등 뉴욕시 주요 명소와 협력하여 백신 접종자에 게 무료입장권을 제공할 것이라 고 발표했다. 네몬 라몬트 커네티컷 주지사 는 7일 커네티컷 거주 성인의 50% 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 접 종을 2차까지 마무리하였음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 는 150만 명 중 242명이리고 공개 하고, 해당 확진자 242명 중 지금 까지 109명이 무증상자로 확인되 었으며,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 다. 톰 울프 펜실베니아주지사는 7일 펜실베니아주 거주 성인의 45.3%가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 종까지 완료했고, 52.6%가 최소 1 회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발표했 다. 펜실베니아주는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백신 1차 접종율 10위 에 올랐다. 존 카니 델라웨어주지 사는 7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입 원자, 사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 고 있다고 발표하고, 델라웨어주 거주 성인의 54.5%가 최소 1회 백 신 접종을 완료했고, 41.5%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포트리 한인회 19일 골프대회… 정오 샷건 스타트 포트리 한인회는 19일(수) Osiris 골프장(110 Country Club Road, Walden, NY 12586)에서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갖는 다. 대회는 19일 정오 샷건 반식으 로 스타트한다.
참가 신청은 포트리한인회 이 메일 office.kaafl@ gmail.com 또 는 전화 201-888-7167 연락하면 된다. 원하면 한인회 임원이 직접 사 업장으로 방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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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1, 2021
한국의 미풍양속 효·경로사상 2세와 미국에 심어주자 뉴저지한인상록회 효행상 시상식 성료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 자)는 제20회 효행상 및 문화축제 를 8일(토)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필그림 선교교회 양춘길 목사 의 개회기도와 장상조 전 상록회 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서 차영자 회장의 대회사로 행사 가 진행됐다. 시상식은 강태복 심사위원장 의 수상자 선정발표에 이어 행사 에 참석한 16명에 대한 시상식슨 으로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수상자들은 제임 스 테데스코 버겐 카운티장, 앤소 니 큐레튼 버겐 카운티 쉐리프, 존 호건 버겐 카운티 클럭, 크리스 정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장으로부 터 전달된 상장과 함께 뉴저지한 인상록회 차영자 회장의 상장을 포함해 모두 5장의 상장과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103세의 장수상을 수상한 신순 예 할머니 직접 참석하여 수상한 것을 비롯, 사경의 아들을 극진하
게 간호해 살려낸 장한 어머니상 의 장수영 여사는 아들과 아버지 가 함께 수상식에 참석해 보는 이 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회봉사상을 포함해 모두 16 명의 수상자들의 수상에 이어, 장 원삼 뉴욕총영사, 뉴저지주 하원 고든 존슨 의원과 앤소니 큐레튼 버겐 카운티 쉐리프의 축하영상과 문화축제 공연 영상으로 시싱식은 마무리 됐다. 이날 문화 축제에 호프스트링 앙상블의 어머님의 은혜, 90세의 김근화 할머니의 상모돌리기 공 연, 정혜선 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과 색소포니스트 폴 오의 연주는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효행상을 받 은 수상자들을 위한 에릭 리의 깜 짝 공연은 그야말로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흥을 불러 일으켰 다. 차영자 회장은“내년 2022년에 는 정상적인 넓은 공간무대에서 직접 서로를 대면으로 만나 효행 상 행사를 진행하기를 염원한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제20회 효행상 및 문화축제를 8일(토)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고 인사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시상식 장은 수상자들만으로 채워진 비좁 은 공간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수상식 열기로 효행상 축 제는 하늘로 치솟는 듯했다.” 며한
국의 미풍양식인 효사상과 경로사 상을 한인후세들에게 이어주고 미
국에 옮겨 심으려는 뉴저지한인상 록회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승만 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연차총회 성료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감사보고(감사 조의호 목사), 회 뉴욕지회(회장 김명옥 목사) 제16 계보고(재정부회장 홍명희 대 차 연차총회가 10일 뉴욕예은교회 표), 임원 개선(회장), 광고(수석 (145-15 Bayside Avenue, 부회장 남태현 장로), 식사기도 Flushing, NY 11354)에서 열렸다. (부회장 노기송 목사)순으로 진행 이날 회장 김명옥 목사(뉴욕 됐다. 예은교회 담임)는“16차 연차총회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진은 모 동안 뉴욕지회가 이승만 대통령 두 유임됐다. 전 사무총장 이종명 정신을 물려받아 반공정신으로 목사를 부회장으로 인준했다. 우리나라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총회장 김남수 목사는‘신명기 시장경제, 한미동맹, 하나님 사랑 33장 1절 하나님의 사람’설교에 을 전하는 보수단체의 선봉에 서 서“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을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정신을 되 되살려 아름다운 자랑스런 조국 살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 되도록 인도해 주시길 예수 그 지키자” 고 말했다. 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린다” 이날 행사는 1부 사회 박진하 고 말했다. 목사, 찬송(찬 550장, 시온의 영광 수석 부회장 남태현 장로는 이 빛나는 아침), 기도(부회장 김 “본회는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 용익 목사), 말씀(미주총회장 김 의 시장경제의 기독교 자주국가 남수 목사, 신명기 33장 1절‘하나 로 세우신 이승만 박사의 애국 애 님 사람’ ), 찬송(헌금, 찬 580장, 삼 족 정신을 기리는 목적으로 행사 천리 반도 금수강산, 테너 김영환 를 하고 있다. 이승만 포럼과 시국 전도사), 헌금기도(부회장 이종명 강연회 등을 통해서 이승만의 건 목사), 축도(증경 회장 안창의 목 국정신을 재조명하며 특히 차세 사)순으로 진행됐다. 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대한민 2부 16차 연차총회는 개회기도 국 역사를 교육시킬 목적으로 이 (회장), 회원점검(사무총장 빅진 승만 학당, 이승만 장학재단 설립 하 목사), 개회선언(회장), 전회의 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기도 록 낭독(부회장 황일봉 장로), 사 를 부탁 드린다” 고 말하고“본화 업보고(사무총장 박진하 목사), 의 사무실 겸 전시관이 프라미스
교회 7층 706호실에 있다. 그동안 기도와 관심으로 후원해 주신 모 든 동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 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린 다” 고 말했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는 7월 19일 이승만 대통 령 서거 56주기 추모예배, 8월 말 경에 제7회 후원골프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 회 뉴욕지회 후원계좌: Woori America Bank A/C 211043914(세 금 공제 혜택) Dr. Syngman Rhee Memorial Association △연락처: (212)433-0724, (718) 539-5700
10일 뉴욕예은교회에서 열린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제16차 연차총회에서 회장 김명옥 목사(앞줄 오른쪽 세 번째), 미주총회장 김남수 목사(앞줄 왼쪽 끝), 증경회장 안창의 목사, 수석 부회장 남태현 장로, 부회장 김용익 목사, 부회장 이종명 목사, 부 회장 노기송 목사, 부회장 황일봉 장로, 재정 부회장 홍명희 대표, 사무총장 박진하 목사, 감사 조의호 목사, 테너 김영환 전도사 등이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
뉴욕주 건강보험 신규 가입 기간 12월 31일까지 연장 “KCS 공공보건부로 문의하면 가입신청 도와드립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뉴욕주 건강보험 신규 가입 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 됨에 따라, 한인들의 가입신청을 계속해서 돕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현재 코로나 19에 대한 검사, 진료, 치료가 필요 한 긴급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등 록기간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고 뉴욕주 보건국 마켓플레이스(NY State of Health Marketplace)를
통해 건강보험을 신규 가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메디케이드, 에센셜 플랜 (Essential Plan), 어린이 건강보 험(Child Health Plus)도 신규 가 입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일 년 내내 등록할 수 있다. 올해 3월 11일 법제화 된 American Rescue Plan은 뉴욕주 보건국을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하 는 뉴욕시민들에게 새롭고 확대된 재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의료비 를 낮출 예정이다. 이 향상된 지원 은 현재 등록자와 신규 등록자를 대상으로 하며, 처음으로 고소득 자가 포함됐다. 4월 초부터, 저소 득에서 중소득자는 더 높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월부터 기존 등록자가 어떠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더 라도 등록자에게 높아진 세금 공 제 혜택을 적용한다. 6월부터는 고소득 시민들도 새로운 세금 공 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unemployment insurance benefits)는 소득으로 인정되므로 건강보험을 가입하거 나 갱신할 때 반드시 신고해야 한 다. KCS 공공보건부는 뉴욕시 의 회의 지원을 받아 뉴욕 한인 수백 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건강보 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 다. KCS 네비게이터의 상담 및 도 움이 필요하면, KCS 공공 보건센 터 전화 (718)939-6137, (212)4639685, 이메일: health@kcsny.org, 또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문의 하 면 된다.
종합
2021년 5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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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단체들, 21희망재단 이웃돕기 운동에 공동참여 줄이어
21희망재단의 활동에 뉴욕, 뉴저지의 여러 개신교계 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6일 뉴욕교회협의회는 21희망재단측에 17명의 후 원회원 회비 1700달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21희망재단 김준택 재정위원장, 변종덕 이사장, 뉴욕교협회장 문석호 목사, 부회장 김 희복 목사, 총무 한기술 목사. [사진 제공=21희망재단]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조찬기도회 회원 동참
21희망재단에 후원회비 1,700 달러 전달 어려운 한인 이웃들을 돕는 것 협약식을 체결했다. 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21희망 이후 뉴욕한인원로목사회는 재단(이사장 변종덕)의 활동에 뉴 연회비 100달러의 후원회원 가입 욕, 뉴저지의 여러 개신교계 단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21희망재 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단측에 총 23명분의 후원회비 21희망재단은 지난 2월 뉴욕한 2,300달러를 전달했고, 21희망재단 인원로목사회(회장 김용걸 신부) 을 통해 소속교인이 도움을 받은 의 목회자들 중 생활이 어려운 10 뉴욕늘푸른교회(김홍석 목사)는 가정에게 총 5천 달러를 지원금을 “교회가 할 일을 21희망재단이 대 전달했다. 신하고 있다” 며 매주 교회 주보에 이를 계기로 21희망재단은 개 후원회원 가입을 안내하자, 총 10 신교계 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맺 여명의 교인들이 후원회원을 자 기 시작했고, 지난 3월 뉴저지한 청했다. 인교회협의회, 뉴저지한인목사회, 또 지난 6일 뉴욕교회협의회 뉴저지은퇴목사회 등 3개 단체에 (목사 문석호)는 21희망재단측에 각각 2천 달러를 전달했으며, 4월 17명의 후원회원 회비 1700달러를 에는 뉴욕한인교회협의회와 업무 모았다며 연락을 해왔다.
뉴욕교회협의회 예배실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30여명의 한인목회자들이 함께 조찬기도회 를 가지며 한인사회와 모국을 위 한 예배시간을 함께 가졌다. 뉴욕한인교협 회장을 역임한 김용걸 성공회 신부는“한인사회 의 복지단체와 한인교계가 함께 협동하며 한인사회를 돕는 모습 이 참 아름답다” 며“코로나19 사 태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한인사회가 각 분야에서 상부상 조하며 서로 격려하며 위기를 극 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 다. 교계 단체들의 협조에 감사함 을 표한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 장은“개신교계를 통해 어려운 상 황에 처한 한인들을 돕는 것이 올 해 재단의 우선 목표”라고 밝혔 다.
바이든,“일자리 나서면 일하라” … 구직 독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적합 한 일자리를 거절한다면 실업수 당의 혜택을 잃을 것이라며 노동 자의 구직을 독려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 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연 설에서“실업자가 적합한 일자리 를 제안받는다면 이를 수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실업수당 을 잃어버릴 것임을 분명히 하려 고 한다” 고 말했다. 보육 문제로 인해 가정을 벗어 나기 힘들거나 전염병 억제를 위 한 적절한 조처가 부족한 사업장 등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괜찮 은 기회가 생기면 취업을 해야 한
다는 뜻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대 유행 이후 기존 실업수당에 주당 300달러를 얹어주는 정책을 시행 했고, 바이든 정부는 이를 9월까 지 연장한 상태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100만 개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26만6천 개 늘어나는 데 그치 자 추가 수당이 실업자들의 구직 의지를 꺾는 부작용을 만들었다 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실업수당 혜택이 일할 의욕을 꺾는 것으로 인식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신호 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미국 인들은 일하고 싶어 한다” 며 실업 수당 추가 혜택이 지난달 일자리 증가세 둔화로 이어졌다는 증거 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 제로 전염병 대유행의 계속으로 적절한 보육 수단을 찾지 못한 가 정이 여전히 많고 고용주가 낮은 임금을 제시하는 것이 일자리 둔 화로 이어졌다는 반론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 경제가 처한 깊은 곤경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간단하고 쉽고 즉시 이뤄질 것이라고 나는 말한 적이 없고 어 떤 진지한 전문가도 그렇게 제시 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대뉴욕장로연합회도 참여 21희망재단에 각각 500달러씩 10명분 후원회비 전달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손성대 뉴욕지회장과 대뉴욕장로연합회의 송윤섭 회장이 8일 21희망재단 사무실을 방문, 각각 500달러씩 총 10명분의 후원회비를 전달했다. 이들은 6일 뉴욕교회협의회에서 21희망재단과 뉴욕교협이 서로 협조하며 어려운 한인이웃을 돕 는 것을 알게 됐다” 며“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합해서 10명분의 회비를 전달하게 됐다” 고 밝혔다. 사진 왼쪽 두번째 국가조찬 기도회 손성대 뉴욕지회장, 가운데 변종덕 이사장, 오른쪽 두번째 뉴욕장로연합회 송윤섭 회장. [사진 제공=21희망재단]
브루클린 냉동트럭에 코로나 사망 시신 750구 1년 넘게 보관 뉴욕시“유가족과 협의해 브롱스 하트섬에 시신 매장 추진” 미국이 대규모 백신 접종을 앞 세워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악몽은 가시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뉴 욕시 브루클린의 선셋파크에 세 워진 냉동 트럭들 안에 코로나19 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 수백 구가 1년 넘게 보관돼 있다고 보도했 다. 뉴욕시 검시관사무소 관리들 은 지난주 시의회 보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망 자들의 시신 약 750구가 아직 냉동 트럭 안에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뉴욕시 검시관사무소 부소장 디나 매니오티스는 시의회 보건 위원회에“유족이 사랑하는 사람 의 시신을 하트섬(Hart Island)으 로 옮기고 싶다고 밝힌다면 우리 는 신속하게 그렇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매니오티스는 유가족 대부분 은 냉동 트럭 내 시신을 하트섬에 매장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기 를 원하지만 일부 유가족은 연락 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봄 코로나19 사망자 폭 증으로 뉴욕시의 영안실, 장례식 장, 화장장이 시신을 감당하기 어 렵게 되자 일부 시신들은 냉동 트
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앤드루 T. 클래클리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냉동 트럭으로 옮겨지 고 있다. [사진 출처=자료사진]
럭에 임시로 안치됐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시신이 여전히 차가운 트럭을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뉴욕시 검시관사무소가 언급 한 하트섬은 지난 150년 동안 뉴욕 시 당국이 연고가 없거나 유족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는 사망 자의 시신을 매장하는 공립묘지 역할을 했다. 이곳에는 1919년 대 유행한 일명‘스페인 독감’희생 자와 1980년대 쏟아진 후천성면역 결핍증(AIDS) 사망자 등 시신 100만여구가 묻혀있다. 특히 지난해 봄 뉴욕에서 코로 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시신들 이 하트섬에 집단으로 매장됐다. 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트섬
에 묻힌 성인 시신은 최소 2천334 구로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수준 으로 급증했다. WP는 뉴욕시 코 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최대 10분 의 1이 하트섬에 매장됐을 수 있 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은 최근 코 로나19 충격을 딛고 정상화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앤드루 쿠 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는 9월 14일 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이 재개된 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는 주요 명 소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코로 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추 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에서는 성인 인구의 약 60%가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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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미얀마
TUESDAY, MAY 11, 2021
미얀마 쿠데타 100일… 국제사회 무기력 속 무력충돌,‘파탄국가’목전
양곤 시내에서 시위대가 군경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21.03.16>
“내 아들이 죽었어요”울부짖는 미얀마 시민 <사진 출처=트위터 @Augustmai4>
삼륜자전거에 탄 채 손님을 기다리는 미얀마 시민. <2021.04.09>
5세 유아 등 약 800명 사망… 경제 10%↓·국민 절반 빈곤 등 2005년 회귀 우려 유엔은‘중국 몽니’에 무기력하고 아세안 폭력중단 합의는‘휴지 조각’직전 시민방위군으로 무장투쟁 전환… 연방군 창설시 내전 불가피‘제2의 시리아’되나 11일로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 을 명분으로 미얀마 군부가 쿠데 타를 일으킨 지 100일이 된다. 이 기간 수년래 유례를 찾기 힘 들 정도의 무자비한 유혈 탄압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되면서 전세계가 경악했다. 그런데도 국 제사회는 무기력했다.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는 내정이라는 중국의 ‘몽니’ 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동 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즉각 폭 력 종식’등 5개 항 합의는 군부의 모르쇠로 휴짓조각 직전이다. 국제사회에 절망한 반군부 진 영은 자체 무장투쟁을 선언했다.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참여하는 연 방군 전 단계다. 연방군까지 창설 되면 내전은 불가피하다. 이러면서 국민 삶은 더욱 피폐 해졌다. 곳곳에서 파탄국가로 전 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 800명의‘피’… 국군의 날 에 무려 114명 숨지고 5세 유아도 희생 =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 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 타 이후 총격 등 군경 폭력에 사망 한 미얀마 시민은 7일 현재 774명 이다. 18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도 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세, 7세 유아까지 총에 맞아 숨지면서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 다. 3월27일‘미얀마군의 날’ 에는 최소 114명이 무차별 총격에 쓰러 졌다. 몽유와 지역에서 거리 시위 를 주도하던 웨이 모 나잉(26)이 체포돼 반역죄 등 혐의로 기소되 는 등 시위 주동 인사들도 계속해 서 체포·구금됐다. 이 숫자도 4천 800명이 훌쩍 넘는다. 폭행 및 고문 정황과 함께 생후 20일 된 신생아까지 인질로 삼는 등 반인도적인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 파탄 국가 경고음… 국민 절 반 빈곤층 2005년으로‘역주행’ 우려 =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미 얀마 민생은 쿠데타 이후 파탄 일 보 직전이다. 지난 10년간 민주화
바람 속에서 불완전하나마 성장했 던 경제는 뒷걸음질 치고, 국민 삶 도 피폐해졌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얀마 국내 총생산(GDP)이 10%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내다봤다. 공장들이 제대 로 가동되지 못해 수출품의 약 25%를 차지하던 의류산업은 새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위대 활동을 막기 위한 인터 넷 제한도 금융, 요식업 등 경제 활동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의료·교육은 물론 은행·항만· 철도 등 주요 분야에서 시민불복 종 운동(CDM)이 확산한 것도 타 격을 줬다. 국민들의 고통에 찬 신음은 더 커지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쿠데타까지 겹치면서 내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빈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 다. UNDP는 군부 통치하에서 인 구 절반이 가난에 허덕였던 2005 년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했 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미얀마에서 300만명 이상이 굶주 림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평가회사 피치그룹 산하 컨설 팅업체 피치솔루션스는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미얀마 경제가 올해 20%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했 다. 반군부 세력과 군부간 무장 충 돌이 예상된다면서 미얀마가‘파 탄 국가’ 를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 했다. ◆ 유엔은‘중국 몽니’에 무기 력… 아세안 합의는‘휴짓조각’= 쿠데타 100일은 국제사회가 반인 류적인 범죄에도 강대국‘몽니’ 에 얼마나 무기력할 수 있는지를 보 여준 기간이기도 하다.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이 개별 적으로 군부 장성 및 군부 관련 기 업들에 대해 제재를 했지만, 별 효 과는 없었다.
자카르타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맨 오른쪽) <사진 출처=인도네시아 대통령실 제공>
남부 다웨이에서‘시민방위군’ (PDF) 지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2021.05.07] <사진 출처=다웨이 와치>
미얀마군 헬리콥터가 격추돼 추락한 뒤 연기가 나고 있다 <2021.05.03> <사진 출처=트 위터 캡처>
수 십년간 미얀마를 통치해 온 군부는 제재에 익숙한데다, 중국 을‘뒷배’로 의지하며 국제사회 비판에는 귀를 닫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말로
만 규탄’성명을 내는 데 그쳤다.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물론 러시아 가‘내정’이라는 이유로 군부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반대하는 것 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유엔 자체가 소극적이 라는 시각도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온라인 공개토 의에서“유엔 사무총장도 폭력 사 태 악화를 막기 위해 미얀마 군부 와 직접 대화하고 사태를 중재해 야 한다” 고 권고했다. 미얀마 등 10개국이 회원인 동 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지난달 24일 ▲폭력 즉각 중단 ▲특사 및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2주가 넘도록 후 속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러자 군부는“아세안 제안은 미얀마가 안정된 이후에 고려해보 겠다” 고 했다. 합의를 제안으로 격 하하고, 준수도 아닌 고려라는 표 현을 사용한 것은 약속을 지킬 의 사가 없다는 뜻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HRW)의 필 로버트슨 필 로버트 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연합뉴 스에“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2주 일이 지났는데도 특사 임명이나 인도적 지원 논의, 미얀마 방문 준 비 등은 진전이 없다” 면서“외교 관들이 옥신각신 토론하는 동안, 사람들은 미얀마 거리에서 매일 죽어가고 있다” 고 개탄했다. ◆ 반군부 무장투쟁 시작… 연 방군 창설시 내전 불가피‘제2의 시리아’= 국제사회가 군부를 압 박하지 못하고, 군부는 유혈진압 을 계속할 것을 시사하면서 반군 부 진영도 기대를 접고 자체적인 무력 투쟁에 나섰다. 총선 당선인들과 소수민족 주 요 인사들이 참여해 지난달 중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NUG)는 최근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했 다고 선언했다.시민방위군은 소수 민족 무장 조직들이 참여하는 연 방군의 전 단계다. 시민저항군과, 반군 캠프에서 군사 훈련을 받는 미얀마 청년들이 참여할 전망이 다. 그러나 소수민족 무장조직도 무기 지원이나 군사훈련 등을 통 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
대행인 두와 라시 라 부통령은 연 합뉴스와 인터뷰에서“소수민족 무장조직의 도움을 받아 시민방위 군을 구성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얀마 사태는 시위 대에 대한 미얀마군의 일방적 학 살 양상에서, 점차 양 측간 무력충 돌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가잉 지역과 친주에서 는 재래식 소총 및 사제 지뢰로 무 장한 시민저항군이 군경과 충돌하 면서 각각 10여명의 미얀마군을 사살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하고 있다. 양곤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는 사제 폭발물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 카친독립군(KIA)도 미얀마 군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등 카렌 민족연합(KNU)과 더불어 미얀 마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민방위군 투쟁이 어느 정 도 성과를 보이면 연방군 창설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결국 쿠데타 100일을 기점으로 미얀마 쿠데타 사태는 내전을 향 해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미얀마 전문가인 리처드 호시 는“군은 반군 진영을 폭력적으로 진압해 쿠데타를 완성하겠다는 생 각이고, 미얀마인들 다수는 필요 하다면 폭력을 사용해 군부를 전 복하겠다는 입장” 이라며“대화와 타협의 공간은 거의 없다” 고 전망 했다. 라시 라 부통령도“NUG는 시 민방위군이 완전한 의미의 강력한 군대가 되도록 지원할 준비를 하 고 있다”면서도“연방군 창설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연방군 창설은 필 연적으로 전면적 내전을 가져오게 되고 그런 면에서 미얀마는 제2의 시리아가 될 것” 이라면서“시리아 내전과 규모도 기간도 결과도 다 르겠지만, 이것이 미얀마가 국제 사회를 상대로 군부에 대해 가능 한 즉각적인 조처를 위한 행동에 나서라고 요청했던 이유” 라고 지 적했다.
미국Ⅰ
2021년 5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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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때 30만’코로나 신규확진자 4만명대로… 8개월만에 최저 하루 4천명 넘던 사망자 수는 600명대로 낮아져 정점 때 하루 30만명까지 치솟 았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 졌다. 경제매체 CNBC는 미 존스홉 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9일 기 준 최근 7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800 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보도했
다. 2주 전과 견줘 30% 줄어든 것 이자,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약 8개 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3월 하순께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기 시작 하며 봄철 재확산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4월 중순만 해도 하루 신규 감염자가 약 7만1 천명까지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주에는 거의 한 주 내 내 신규 확진자가 4만명 선을 유지 했다.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 자도 667명으로, 하루 4천명을 넘 었던 올해 1월의 정점에서 크게 내 려왔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처럼 누그러진 것은 백신 접종의 확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백신에 대한 수 요가 둔화하면서 보건 당국이 백 신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고심 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일요일인 9일 하루 230만회 백신이 접종된 것으 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200만회였 다. CNBC는 최근 하루 접종 건수 가 안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 지만 가장 많았던 지난달 13일의 하루 340만건과 견주면 크게 낮아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도 완화 필요” 전문가들“올여름, 정상 가까울 것… 이달중 감염·사망자 뚝 떨어질것”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완화에 부정적 입장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앤 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 병연구소(NIAID) 소장이 말했 다. 파우치 소장은 9일 ABC 방송 의‘디스 위크’ 에 출연해 실내 마 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화할 때가 됐느냐는 질문에“그렇다고 생각 한다” 며“앞으로 나아가면서, 그 리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으 면서 그것(완화 조치)을 아마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답 했다. 그는“더 많은 사람이 백신
을 접종함에 따라 우리는 더 자유 로워지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면 서 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 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 거의 실시간으로 지침을 업데 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지난달 마스크 착용 지 침을 완화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 고했다. 그러나 쇼핑몰이나 영화관, 박 물관 같은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자나 비(非)접종자 모두 마스크를 꼭 쓰라고 조언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은 스
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 (FDA) 국장이 같은 날 실내 마스 크 착용 규정을 완화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동조한 것이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날 CBS 에서“틀림없이 실외에선 모임에 더 이상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 며“(코로나19의) 확산이 낮고 백 신 접종률은 높으면서 좋은 검사 체계를 시행해서 감염을 파악하는 주(州)에서는 실내에서도 이 규제 를 완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백악관 코로나 19 조정관은 마스크 착용 규정 완 화에 부정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다. 제프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날
12∼15세 화이자 코로나백신 긴급사용 승인… 미성년 첫 허용 12일 접종 시작 전망… 6개월∼11세 접종 안전성도 연구 중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하한을 12세까지 낮춰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 일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 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 터, AFP통신이 보도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 은“오늘의 조치로 더 어린 연령 층의 인구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 받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 이 연령층에 대한 긴 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라고 로이 터통신은 전했다. 접종 시작은 오는 12일 미국 질 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이 번 조치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전까지 미국은 16세 이상 성 인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앞서 12세 이상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 신 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 이 외 대부분 국가는 16세 이상 성인에 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FDA는 미국 내 12∼15세 자원 봉사자 2천여 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한 예 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2차례 접종을 마 친 미성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 연령층의 바이러스 항체는 젊 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또 부작용은 미열, 오 한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6개월 영 아부터 11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 의 안전성과 예방효과를 측정하 는 시험도 착수해 올가을께 결과 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 역시 같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도 6∼17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구
가 진행되고 있고, 중국 제약사 시 노백은 3살 이상에게 자사 백신을 맞혀도 괜찮다는 예비조사 결과 를 당국에 최근 제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구 70∼85%가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실현 된다면서 이를 위해선 어린이들 도 접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 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 구소(NIAID) 소장.
CNN 방송의‘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과의 인터뷰에서“모든 사 람이 지쳤다. 마스크 착용은 고통 일 수 있다” 면서도“터널 끝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 우린 방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CDC 지침 을 따라야 한다” 고 말했다. 앞서 CDC는 지난 7일 코로나 19 전염 관련 지침을 개정하면서 공기 흡입을 통한 감염을 주요 전
9일 플로리다주 사우스비치의 한 해변에 마련된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얀센의 코 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염 방식으로 지목한 바 있다. 갈 곳이 없어지면서 감염자 급증 CDC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 이 일어나지 않고 지금처럼 많은 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이 다른 사 숫자의 확진자·사망자를 보지 않 람의 코나 입에 직접 들어가는 것 을 것이라고 말했다. 을 주요 감염원으로 제시했다가 조지워싱턴대학의 의학 교수 공기를 통한 감염도 인정하는 쪽 조너선 라이너 박사도“올여름은 으로 지침을 개정했다. 정상에 훨씬 더 가까워 보일 것” 이 보건 전문가들은 정상화 복귀 라고 말했다. 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라이너 박사는 또 미국의 성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약 1년 뒤 중 60%가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 면 미국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갈 하는 지점에 도달하면 코로나19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자 수가 급감하기 시작할 것 파우치 소장은“나는 내년 어 이라고 내다봤다. 라이너 박사는 머니의 날에는 우리가 지금 보는 “5월 중에 하루 감염자 수가 극적 것과 극적으로 다른 것을 보게 되 으로 떨어지고 사망자는 마침내 기를 바란다” 며“나는 우리가 정 아주 낮은 수치로 떨어질 것으로 상에 최대한 가깝게 돌아갈 것으 예상한다” 고 말했다. 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미국에서 CDC에 따르면 9일까지 미국 어머니의 날은 5월 두 번째 일요일 성인 중 58.0%가 백신을 최소한 1 이다. 회 맞았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압도적인 자이언츠 조정관도 미국인들 비율의 인구가 백신을 맞도록 해 이 백신을 계속 접종해야 한다면 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그 서도“우리가 고비를 넘겼다고 말 렇게 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더는 하겠다” 고 밝혔다.
‘껑충’오른 물가에 미국인 허리띠 졸라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에서 급반등 중인 미국 곳곳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인플레이 션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이 나온다. 9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에 따르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 해 과일, 채소, 가공육 등 식료품 까지 최근 전반적인 미국의 소비
재 물가가 일 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일례로 마트에서 유통되는 사 과 가격은 올해 들어 10∼20%가 량 상승했고, 바나나와 잎채소 등 도 판매가가 뛰었다. 식물성 기름 이나 이를 사용한 드레싱류도 값 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생아 기저귀와 여성용품 등 생활필수품도 가격이 올랐다. 당장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
교해 체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 하자 소비자가 허리띠를 졸라매 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선 식품 대신 상대적으로 저 렴한 냉동식품으로 대체하거나 저가 상품을 구매하는 식이다. 휘 발유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페이 백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고 한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기름과 곡 물 등 원자재가격과 물류, 인건비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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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1, 2021
바이든, 송유관 해킹 공격에“극도로 심각”범정부 대응 의지 “러시아 연루 증거 없지만 문제 대처시 일부 책임 가져야”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미국 내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 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극도로 심각 하게 받아들인다” 며 범정부적 대 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해킹 공격에 직접 연루된 증거는 없지만 러시아도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일부 책 임을 가져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 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과 언론 문답에서“이것은 행정부가 극도로 신중하게 추적해 왔고 나 도 매일 개인적으로 보고를 받아
온 사안”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랜섬웨어 공격에 대 응하고 중요 공익시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 공격을 교란 하고 기소하기 위해 연방수사국 (FBI)과 법무부가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달 민간 부문 의 사이버보안 투자 증대를 위해 민관 구상을 내놨다고 소개한 뒤 전기 분야에서 시작해 국가 가스 관, 수도, 다른 분야로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랜섬웨어 공 격이 글로벌 자금 세탁 네트워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연료탱크 시설
를 종종 활용하는 초국가적인 범 죄자에 의해 저질러진다면서 국제 적 대응 노력을 강조했고, 러시아
의 적극적 대처 필요성을 언급했 다. 그는“러시아가 연루됐다는 증
해킹당한 미 최대 송유관“주말 운영재개” … 다크사이드 소행 확인 FBI가 공식 확인… 다크사이드, 범행 시사하면서“우리는 비정치적” 시스템 해킹으로 멈춰 선 미국 최대 송유관이 정상화하기까지 며 칠 더 걸릴 전망이다. 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10 일“일부 송유관이 단계적으로 재 가동되고 있다” 면서“주말까지 운 영 서비스를 상당 부분 재개하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고 CNBC 방송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7일‘랜섬웨어 공격’ 을받 은 이 회사는 텍사스주 걸프만에 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8천850㎞
규모의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 배 럴의 휘발유, 디젤유, 난방유, 항공 유 등을 실어나른다. 인구가 많은 미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이 회사 송유관에 의존하 는 소비자는 5천만명이 넘는다. 사이버 공격으로 모든 송유관 시설 가동을 중단한 이 회사는 여 전히“상황이 유동적이고 계속 진 행되는 중” 이라고 말했다. 미 최대 송유관이 멈춰서면서 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제
기됐으나, 조속한 정상화 기대에 사건에 조 바이든 행정부도 촉각 힘입어 국제 유가는 안정세를 보 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에 박차를 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가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다크사이드’가 콜로니얼 파이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프라인을 위태롭게 한 사건의 책 배럴당 0.02달러 오른 64.92달러에 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고공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 식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급부상 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 한 신생 해킹 범죄단체인 다크사 시25분 현재 배럴당 0.10%(0.07달 이드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는 사 러) 떨어진 68.21달러에 거래되고 실은 언론 보도와 이 단체의 성명 있다. 을 통해 이미 알려졌다. 주요 기간시설을 겨냥한 이번 다크사이드는 다크웹에 올린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에… 자동차 가격 상승 재고 줄면서 할인 등 판촉요인 없어져… 신차 평균가 7% 올라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반도 체 부족 사태가 결국 소비자에게 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줄이면서 자동 차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보도했 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 면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신차 모 델의 평균 판매가격은 3만7천572 달러(한화 약 4천180만 원)로 1년 전보다 7% 상승했다. WSJ은 자동차 딜러들이 최근 신차 재고가 줄어들면서 소비자 를 대상으로 각종 할인 행사를 하 지 않게 된 것이 자동차 가격 상승 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신차뿐 아 니라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 쳤다. 미국의 중고차 평균 판매가 격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6.7% 나 뛰어올랐다.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공급이 줄어든 시장 상황이 가격을 자극 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결국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미국에선 사용 기한을 채운 렌 터카 업체의 차량이나 리스계약 이 끝난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 에 신차 확보가 힘들어진 렌터카 업체들이 사용 기한을 채운 차량 도 매각하지 않고, 추가로 사용키 로 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연쇄 효과를 미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렌터카 업체인 허츠와 엔 터프라이즈는 최근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사들여 렌터카로 운용
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히기도 했 다. 전문가들은 신차와 중고차 공 급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자동차 가격의 고공 행진도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자동차 거래 사이트인 에드먼 즈닷컴 측은“당장 자동차가 필요 한 소비자가 아니라면 구매를 늦 추는 것도 좋다” 며“원하는 차량 을 원하는 가격에 구입하기 힘들 것” 이라고 말했다.
거는 없다” 면서도 해커들의 랜섬 웨어가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는 있다고 한 뒤“러시아는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일부 책임이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 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푸틴 대 통령에게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한 상태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을 위해 유럽을 방문할 때 회담이 이 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방송은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진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수개월째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 다. 초안 단계인 이 행정명령에는 정부와 거래하는 기업에 대한 새 로운 요구 사항을 적시하고, 사이 버 범죄 조사를 위한 새로운 지침, 공격 이후 조사를 위한 위원회 설 치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 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시 새로운 기준, 연방 시스템 접근 제한, 사 이버 공격에 대한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이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성명을 통해“우리는 비정치적이 며 지정학적 문제에 관여하지 않 는다” 며 특정 정부와의 연계 가능 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우리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현 재로서 다크사이드를 범죄 행위자 로 보고 있다” 며“정보당국은 국 가 단위 행위자와의 연계 여부도 살펴보는 중” 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다크사이드는 동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러시아에 있을 가능 성도 있다고 서방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다크사이드는 지난해 8월 이후 주로 영어권 서방 국가들의 80개 이상 기업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 격을 저질러 수백억 달러의 손실 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다크사이드를 조사 중인 FBI와 관계 당국, 사이 버 전문가들은 콜로니얼 해킹 사 건이 발생하자마자 과거 사건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유사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을 최유력 용의 자로 지목했다고 한다. 한편, 브리핑에서 뉴버거 부보 좌관은 콜로니얼이 다크사이드가 요구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느냐는 물음에“콜로니얼은 민간 기업” 이 라며 지불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 가 조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짜 투표용지 공수?” … 끊이지 않는 대선 음모론 애리조나주 카운티서 11·3 대선개표 감사… 공화당 다수석인 주 상원이 주도 미국의 지난해 11·3 대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주장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난데없이 한 국과 관련된 음모론이 등장했다. 대선 직후 한국에서 가짜 투표 용지를 실은 비행기가 미국에 도 착해 개표에 합산됨으로써 부정 선거가 발생했다는 주장이지만, 현재까지 관련 증거는 나오지 않 았다는 게 외신의 보도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애리조나주에서 인구가 가 장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주 정부 산하 행정단위)에서는 11·3 대선 개표에 대한 상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애리조나는 조 바이든 대 통령이 0.3%포인트, 1만여 표 차 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게 간신히 승리한 곳이다. 매리코파 카운티는 대선 후 부 분적 수작업 재검표가 이뤄지고 주지사의 바이든 승리 인증까지 이뤄졌다. 두 차례 감사에서도 아 무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공 화당이 다수석인 주 상원이 이후 모든 투표용지와 개표기에 대한
지난 1월 바이든 승리 인증 막기 위해 의 회 난입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전례 없는 소환장을 발부함에 따 라 상원의 추가 감사가 시작됐다 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대부분 공화당 지지층이 참여 해 진행 중인 이 감사의 조사 대상 중 하나는 투표용지가 한국에서 부정한 방식으로 들어온 징후가 있는지다. 애리조나 현지 언론은 대선 후
인 11월 7일 바이든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위조된 투표용지가 한국 국적 항공사 비행기를 통해 애리 조나주의 한 공항에 도착해 매리 코파 카운티의 개표소로 옮겨졌 다는 음모론이 있다고 전했다. 이 황당한 주장의 검증 과정은 투표용지에 기계로 찍힌 듯한 용 지가 있는지, 대나무 섬유조직이 있는지를 찾아내려는 노력으로도 이어진다. 이는 중국이 당시 부정 선거에 관여했고, 중국에서 만든 종이는 대나무 섬유조직이 포함 돼 있다는 음모론과 관련된 것으 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투표용지는 트럼프 전 대통 령이 속임수를 잡아내기 위해 우 편투표에 은밀히 투명무늬를 넣 어뒀다는 음모론을 검증하기 위 해 자외선 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P는“애리조나 선거 감사에 서 공화당의 사기투표 환상이 계 속되고 있다” 고 지적하며 이번 감 사가 7월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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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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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때문에 심판받아… 기조 유지하되 부분조정”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야당 부적격 3인’ 에“검증실패 아냐… 무안주기식 청문회 안돼” MB·박근혜·이재용 사면에“국민 공감대 보면서 판단”
다.
“11월 집단면역 목표 앞당길 것… 올해 4%이상 경제성장률 달성노력” “조급해하지 않겠지만 한반도 평화에 온 힘… 북한 호응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 루지 못했고, 지난 재보선에서 엄 중한 심판을 받았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 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과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 라며 이같이 말 했다. 나아가“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 거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사태까지 겹치며 지난 재보선 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 고 했다. 사실상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면서 거듭 사과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국민께 매우 송구 한 마음” 이라며 처음으로 사과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 라는 부 동산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 는 점을 명확히 했다. 대신 현 정 책의 재검토 및 보완에 초점을 맞 추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임혜숙 과 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 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 실 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이들 이 사실상 적임자라는 뜻을 밝혔
다.
문 대통령은 현행 인사청문제 도의 개선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우리 인사청문회 는 능력은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 만 놓고 따진다. 무안주기식 청문 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 다”며“다음 정부에서는 유능한 사람을 발탁할 수 있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 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찬반 언급 없이 국민 공감대에 따라 판 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 월 신년 기자회견에서‘사면 시기 상조론’ 을 내세웠던 것과는 온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 다.
차가 있다. 문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고령·건강 문제와 국민 통합, 사법정의 등을, 이 부 회장 사면에 대해선 반도체 경쟁 력, 과거 선례 등을 감안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9) 위기 극복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11 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 획보다 앞당길 것” 이라고 강조했
김부겸 청문보고서 시한내 채택 무산… 민주“무책임한 생떼”
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 이라고 비판하면서“위원장으로 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 서는 채택하지 않겠다” 고 보고서 채택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대 가 일방적인데다 명분도 없다며 반발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 서“야당은 협상을 빌미로 법 위의 야당으로 군림하려고 생떼를 쓰고 있다” 며“인사청문은 정쟁의 대상 이 아님을 상기해야 한다” 고 질타 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은 오후 4시45분께 야당이 불참한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 관련 인사청문회 전체회의가 야당에서 형식적인 보고서 채택은 가운데 단독으로 회의를 열어 국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개의하지 못하고 있다. 민의힘이 보고서 채택에 응할 것 을 촉구했다. 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 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여당 간사인 박찬대 의원은 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 “국정 공백을 운운하며 총리 공석
보고서 채택‘여야 합의’전체회의 불발… 민주당 단독 소집해 여론전 국민의힘‘부적격’3인 거취 연계에 총리 인준 난항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 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의 법정시한 내 채택이 끝내 불발됐 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 가 끝나고 3일이 경과된 10일까지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견해차를 좁 히지 못하면서 이날 보고서 채택 을 위한 특위 전체회의 자체가 취 소됐다가 여당 단독으로 소집되는 등 파행했다. 국민의힘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
형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거취 문제를 보고서 채택과 연계하면서 김 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가 표류 하는 상황이다. 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병 수 의원은 애초 특위 회의가 예정 됐던 이날 오후 2시 별도 기자회견 을 열고 특위를 열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날 오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야당이 사퇴를 요구 하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야당
코로나 신규 511명, 다시 500명대로… 전국적‘일상 감염’지속 지역 483명-해외 28명, 누적 12만8천283명…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48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40여명 늘어나면서 4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 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평일 700명대까지 증가 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진자 수 자 체는 적은 편이지만, 보통 주 초반 까지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전국 곳곳에서 일상 공 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 르는 상황에서 봄철 이동량까지
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최근 환자 수가 크게 늘 거나 줄지 않는 정체 국면을 보이 고 있다는 판단 아래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는 6월 말까지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 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 이다. ◇ 지역발생 483명 중 수도권 310명, 비수도권 173명… 비수도 권 35.8%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12만8천 28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3명)보다 4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반 까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 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다. 지난주 월·화요일인 3∼4일 에도 각각 488명, 541명으로 떨어 졌다가 중반 이후 600∼700명대로 올랐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4차 유행’ 이 이어지 는 상황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73명꼴로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8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83명, 해외유 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3명, 경기 127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10 명(64.2%)이다. 비수도권은 광주·제주 각 23 명, 울산 19명, 충남 18명, 경북 15 명, 부산 13명, 강원·전북 각 12 명, 전남 10명, 경남 9명, 대구 8명, 대전 7명, 충북 4명 등 총 173명 (35.8%)이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서 울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누적 17
명)와 강북구 음식점(11명), 동작 구 대학병원(13명)에서 새로운 집 단감염이 확인됐다. 또 경기 광주 시의 한 선교센터에서는 방문자와 가족, 동료 등 13명이 감염됐고, 같 은 지역의 일가족·지인(3번째 사 례)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구미시 사찰(누적 9명), 경북 김천시 비닐 하우스 작업장(8명), 대구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6명) 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10명 늘어 총 171명… 세종 제외 16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7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6명은 경기(11명), 부산·인천
동시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모 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 흐름 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 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고 약속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 은“남은 임기 1년을 불가역적 평 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 기겠다” 며“조 바이든 미국 정부 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하며, 한 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북미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 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 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남은 임기에 쫓 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지만 한반 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 며“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을 비난했던 국민의힘이 명백한 이유 없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며 국정 공백을 조장하고 있 다” 며“보고서 채택 거부라는 정 치적 결론을 내놓고 시간을 끌려 는 의도라면 그 책임은 분명히 국 민의 힘이 (져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오 전에 (보고서 채택 문제를) 원내 대표 협의 사항으로 넘기자고 간 사 간 합의가 됐다” 며“민주당이 합의를 깨고 회의를 독단적으로 개최한 것” 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거대 양당을 동시에 비판하면서도 “손실보상법을 비롯해 다양한 민 생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회를 청문회 문제로 거듭 공전시키는 것은 다른 것을 다 떠나 집권당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 고 말했다 ·광주·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추정 국가는 인도 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7명, 파키스탄 2명, 필리핀·인도 네시아·아랍에미리트·러시아 ·일본·네팔·아프가니스탄· 캐나다·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 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7명 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63명, 경기 138 명, 인천 21명 등 총 322명이다. 전 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8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161명)보다 1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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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1, 2021
“투기 정황 없다”공공기관 겉핥기 셀프조사에 여론‘부글’ 경찰 압수수색으로 충북도 등 지자체 조사 신뢰성 물음표 과 달리 결과는 개발예정지 토지 매수자 4명을 확인한 게 전부다. 이마저도 모두 농사를 짓고 있 어 투기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어 렵다는 게 충북도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자진신고 등을 받았지만, 자체 조사로 투기를 가 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며“토 지 매수자 명단을 경찰에 넘기는 수준에서 1차 조사를 마무리했 다” 고 설명했다. 음성군 역시 지난 5일 공무원
213명과 가족 652명을 조사했으나 투기 의심 사례는 1건도 찾지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셀프조 사가 여론에 떠밀린 나머지 시늉 만 내는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다 는 지적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충북도 조사가 발 표된 뒤“대부분 차명 투기일 텐 데 셀프조사로 가려낸다는 것 자 체가 코미디 아니냐” 며 숙련된 검 찰도 힘든 작업” 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개발 정보 를 입수해 땅을 매입한 뒤 위장 영농을 하는 건 의심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며“눈에 보이는 단순 조사 결과만으로 면피한다니 참 웃기는 소리” 라고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당시 특별채용 은 교육계의 과거사 청산과 화합 을 위한 노력 중의 하나” 라며“서 울시교육청은 감사원의 이번 처 분 요구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하 고 수사기관에 무혐의를 소명할 것” 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공수처가 조 교육감을 1호 수사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조 교육감에 대한 소환과 압수수 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1호 사건 번 호를 부여한 사실만 확인해 줄 수 있다” 며“강제수사 여부 등에서 는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부 당 의혹에 첫 사건 번호를 부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여론 떠밀린 요식행위 비난…“코미디 하냐”네티즌 비아냥 충북도가 공직자 땅투기 정황 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산하기관이 경찰로부 터 압수수색 당하면서 공공기관 땅투기‘셀프조사’ 를 둘러싼 불 신이 커지고 있다. 11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 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공직자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 충 북개발공사와 민간 개발업자 사 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비공개정보를 이용해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토 지를 매입한 충북개발공사 직원 과 민간개발업자 등을 부패방지 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 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조사해 이들의 혐의 입 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지켜본 지역사회 는 공공기관 땅투기 자체조사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28일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투기가 의심되는 정 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도는 청주 넥스트폴리스와 오 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음 성 맹동인곡산업단지 조성과 관 련해 충북개발공사·경제통상국 ·바이오산업국의 전·현직 공무 원과 가족(배우자·직계존비속) 3천820명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 다. 그러나 떠들썩하던 조사 계획
공수처 1호 사건…‘조희연 해직교사 특채’의혹 ‘2021년 공제 1호’부여…“강제수사 여부 못 밝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가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의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부당 의혹에 첫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이날 조 교육감 사건 에 대해‘2021년 공제 1호’사건 번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1일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 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특정,
관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 추진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 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 경 찰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공수처에도 수사 참고 자료를 전달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을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 했고, 공수처는 최근 경찰에 사건
을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이첩 요청에 따라 공수처에 사건을 넘겼다. 공 수처법은 공수처장이 공수처 수 사와 중복되는 수사를 하는 기관 에 이첩을 요청할 경우 따라야 한 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감은 공 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 자에 포함된다. 직권남용권리행 사방해 혐의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다.
시민단체도 셀프조사의 한계 를 지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 자는“지자체의 자체조사는 수사 가 아닌 진술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며“공직자 재산등록 공개 등 투기 원천차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지적했 다. 한편 충북도는 현재 소속 공무 원 전체와 배우자로 대상을 확대 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는 오는 6∼7월 중 발표할 방 침이다. 또 도의원 31명과 그 가족 117 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 며, 이 결과는 도의회를 통해 공개 할 예정이다.
AZ백신 723만회분 14일부터 순차 반입… 수급불안 해소되나
주미대사“백악관·국무부 접촉해 6월전 백신 공급받게 최선”
정은경“백신 수급관리 철저히 해 1차 접종 빠른 시일내 확대”
21일 한미정상회담 백신 논의 주목…“미국이 한국 사정 잘 이해한다고 들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 종을 받은 사람이 인구의 7%를 넘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수급 불 안이 발생하면서 1차 접종에 좀체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신규 1차 접종 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자 일각에 선 당분간 답보 상태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화이 자 백신이 매주 꾸준히 공급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아 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순차 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다음 주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백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1 차 접종을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 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한 사람 은 3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접종센 터나 위탁 의료기관이 상당수 문 을 닫아 접종자 수도 감소하는 경 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으로 적다. 1주일 전 휴일
인 지난 2일에는 총 1천561명이 1 차 접종을 받았다. 신규 1차 접종자 3명 모두 화 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1차 접종 분이 아니라 2차 접종분의 남은 물량을 이용해 접종했다. 사실상 9일 당일에는 1차 접종 물량이 하나도 풀리지 않은 셈이 다. 반면 같은 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천734명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백신 잔여 물량을 고려해 1차보다는 2차 접종에 집 중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7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 는 만큼‘속도전’ 이 중요했고, 이 를 위해 초기에 접종센터의 역량 을 최대한 확대해 1차 접종인원을 늘렸다. 또 1차 접종인원이 2차 접 종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도래함 에 따라 이달 둘째 주까지는 가급 적 2차 접종에 집중하고 1차 접종 은 앞서 예약한 14만명을 대상으 로 제한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간 격(3주)을 고려하면 이달 20일까 지는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백신 수급 불균형 상황 이 해소되면 1차 접종이 다시 정
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 카(AZ) 백신 24만3천회분, 화이 자 백신 65만회분 등 총 89만3천 회분이 남아 있는데 화이자 백신 은 매주 수요일에 일정량이 들어 오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 오는 14일부터 723만회분이 순 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추가 반입되는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은 2차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시작일은 오는 14일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 핑에서“예방접종 백신 물량이 많 아지면 주말과 일요일 접종(건 수)도 같이 늘어날 수 있을 것” 이 라며“백신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서 1차 접종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하순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더 확대된다. 지난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 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데 이들에 더해 오는 27일부 터는 65∼74세에 대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 접촉을 통해 6월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특파원 화상 간담회에서“한미정상회담을 앞 두고 미국 정부 또는 미국 제약업 체로부터 백신을 조기 공급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사는 또 “미국이 한국의 사정을 잘 이해하 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면서 “화이자 고위임원과의 접촉을 통 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 다” 고 설명했다. ‘6월전’ 이라는 언급으로 미뤄 볼 때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에서 이뤄질 백신 공급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협 력 등 관련 논의가 주목된다. 이 대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에 대해“역대 어느 회담보다 실 질적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또 한미 양국이 만족할 회담이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를 완료 한 대북정책에 대해서는“결과적
으로 우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대북전략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면서“앞으 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제 이행 돼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물샐 틈 없는 공조를 이어나가고자 한 다” 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한미 간 소통과 관 련해“제 40년 외교관 경험에 비 춰 봐도 과연 이 정도로 빈번하게 접촉하고 또 깊이 있게 협의를 해 가며 정책 공조를 이룬 시기가 있 었는가 싶을 정도로 긴밀했다” 고 평가했다. 이 대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 태평양조정관과도 10여 차례 관 저에서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 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비공식
협의체‘쿼드’ (Quad)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 코로나19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세 분야 로 진행되는 워킹그룹에 참여하 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실무방문 형식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는 지난 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방문 때보다 좀 더 다양한 행사가 준비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총리는 방미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과 미 싱 크탱크 화상 연설 등의 일정을 소 화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화이 자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은 현재로서는 계획에 잡혀 있지 않 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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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5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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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어디에…”멕시코 실종자 어머니들 애타는 호소 어머니날 맞아 곳곳서 시위… 2006년 이후 멕시코 실종자 8만여명 10일(현지시간) 어머니날을 맞 은 멕시코에서는 사랑하는 자식 의 생사도 알지 못하는 어머니들 의 애타는 외침이 거리에 울려 퍼 졌다.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 한 곳곳에서 실종자 어머니들이 거리로 나와 행진하며 당국의 관 심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자녀 들이 어머니에게 꽃과 선물을 주 며 감사를 전하는 날이지만, 자식 이 어디에 있는지, 살아는 있는지 알지 못하는 어머니들에겐 평소 보다 더욱 가슴 아픈 날이다. 2008년 실종된 아들의 사진을 들고 멕시코시티 시위에 나온 욜 란다 모란(77)은 AFP통신에“우 리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느 냐” 며“정부가 그들을 찾아 나서 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나왔다” 고 말했다. 베라크루스주 살라파 시위에 참여한 한 실종자 어머니는“오늘
멕시코 실종자 어머니들 시위
어머니들이 받아야 하는 선물은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 이라고 한탄했다고 일간 엘우니 베르살은 전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006년 정 부가 대규모 마약조직 소탕 작전 인‘마약과의 전쟁’ 을 시작한 이
후 지금까지 8만 명 넘게 실종됐 다. 마약과의 전쟁 이후 마약 카르 텔 간의 충돌이 늘었고, 이 과정에 서 무고한 이들을 포함한 많은 이 들이 살해돼 아무도 모르게 암매 장되는 일이 잦았다.
‘가택연금 100일’아웅산 수치, 24일 법정에 출석 재판장“다음 공판에 나올 것”… 쿠데타 이후 113일 만에 모습 드러낼 듯
공무상비밀엄수법 등 위반 등 혐의로 기소 미얀마 군부에 의해 100일간 가택연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 문이 오는 24일 법정에 모습을 드 러낸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집에 구금된 수치 고 문이 법정에 나오면 113일만에 외 부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11일 현지매체 이라와디 및 로 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공무상비 밀엄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 된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전날 화 상으로 진행된 공판에서 재판부
지난해 9월 행사장에 나타난 아웅산 수 치 국가고문
는 오는 24일 열리는 공판에 피고 인이 직접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수치 고문의 거주
지 부근인 수도 네피도의 특별 법 정에서 열린다. 수치 고문에 대한 공판은 그동 안 화상으로 진행됐다. 변호인 접견은 군부에 의해 차 단됐으며 화상으로만 대화를 나 눈게 전부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수치 고문과 법적인 사안들만 논 의했으며 현 위기 상항에 대해 그 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모른다 고 전해왔다. 킨 마웅 조 변호인은 전날 공 판 상황을 설명하면서“판사는 문 제가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 고 수치 고문은‘결국’ 이 무슨 의
이름 모를 시신들이 한꺼번에 묻혀있는 암매장지가 지금도 심 심찮게 발견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 라도르 대통령은 취임 후 실종자 수색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만들 었지만 여전히 대다수 실종자의 생사가 묘연하다. 사라진 가족의 흔적이라도 찾 기 위해 생업을 뒤로 한 채 직접 수색에 매달리는 이들도 많다. 11년째 사라진 아들을 찾아다 닌다는 마르타 에스텔라 아라나 는 AP통신에“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는 것 없었다” 며“숨이 붙 어 있는 한 끝까지 아들을 찾아다 닐 것” 이라고 말했다. 2012년 대학생 아들이 사라진 날 자신의 삶도 함께 사라졌다는 마리사 트레호는 AFP에“대통령 이 선거 기간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며 정부의 무관심 을 비난했다. 미인지를 물었다” 고 전했다. 그는 또 수치 고문이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명백한 피고인의 권 리임을 재판부에 주지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치 고문과 같은 시기에 구금된 민 윈 대통령에 대한 화상 공판도 같은날 열렸다고 이라와 디는 전했다. 수치 고문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된 이후 여 러 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군부는 불법 수입한 워키토키 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엄수법 위 반 혐의가 추가됐다.
미중‘우주 패권’치열한 기싸움… 로켓 잔해 안전·책임성 공방 미국“우주 파편에 관한 기준 충족 못 해… 책임감·투명성 중요”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5천 959만명, 사망 332만명 넘어
며“중국은 우주 활동의 안전과 안정성, 보안, 장기적 지속가능성 을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 있고 투 중국“정확하게 예측 지점 떨어져… 친환경 연료로 환경오염 없어” 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고 지적했 중국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창 것이라는 양국의 당초 예상이 모 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 정(長征)-5B호 잔해가 바다에 추 두 빗나간 가운데 본격적인 우주 하지만 중국 로켓은 그런 통제 ■ 중국“로켓 잔해 정확하게 락하면서 우려된 인명피해는 발 개발 과정에서의 양국 간 갈등 격 장치가 없어 지구로 재진입할 때 예측지점 떨어져” 생하지 않았지만, 우주개발을 놓 화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자칫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 중국은 로켓이 대기권 재진입 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미국과 중 ■ 미국“중국, 우주 파편에 관 었다는 게 미국 측의 주장이다. 과정에서 대부분 연소했고, 잔해 국의 공방이 안전성·책임성으로 한 기준 충족 못 해”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 일부도 정확하게 예측지점에 떨 번지는 모습이다. 미국은 중국에 미국은 창정-5B호 잔해의 인 (NASA) 국장은 8일(현지시간) 어졌다고 맞섰다. 대해 우주 파편에 관한 안전성 기 도양 추락 직후 중국이 우주 개발 성명에서“우주여행을 연구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중 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난의 관련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 국가들은 우주 물체의 재진입 시 국이 로켓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 목소리를 높였고, 중국은 로켓 잔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구의 사람과 재산에 관한 위험 는 주장은 미국의 질투심을 반영 해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정상 일반적으로 로켓은 우주개발 을 최소화하고 이런 운용에 관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라며 정확하게 예측지점에 떨 임무가 끝나면 다시 지구로 돌아 투명성을 최대화해야 한다” 고밝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 어졌다고 맞섰다. 오도록 설계한다. 대부분 대기권 혔다. 그는“중국이 우주 파편에 平)은“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로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거나 대 진입 과정에서 불에 타지만, 일부 관해 책임감 있는 기준을 충족하 켓 잔해의 모든 움직임을 면밀히 기권 진입 과정에서 모두 산화할 잔해가 떨어지더라도 바다에 떨 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관찰했고, 추락 지점도 정확하게
이탈리아 최남단 섬에 난민 1천400명 상륙 올들어 최다 규모… 한척에 400명 몰려타기도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다 북아프리카에 가깝다. 이 섬에 에 9일(현지시간) 낚싯배 15척에 는 난민심사센터가 있다. 나눠탄 난민 1천400여명이 한꺼번 현지 당국자는 난민을 태운 낚 에 도착했다고 AP, 로이터통신 싯배가 이날 오전 5시부터 들어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낚 기 시작해 오후까지 최소 15척이 싯배 대부분이 노후하고 항해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부적합했으며, 한 척에 약 400명 그는“날씨가 좋아지면 난민이 이 탄 경우도 있었다.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다”면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난민 대부 “하루 만에 난민 1천400여명이 들 분이 남성이었으며, 출신은 방글 어온 건 최다 규모”라고 강조했 라데시와 튀니지 등으로 다양했 다. 실제로 바다가 잠잠해지는 봄 다. 철이 되면 리비아에 기반을 둔 인 람페두사섬은 크기가 20.2㎢ 신매매 조직이 활동을 재개하는 (서울 여의도의 6배 정도)인 지중 것으로 알려졌다고 AP 통신은 설 해 작은 섬으로, 이탈리아 본토보 명했다. 예측했다” 며“설계 단계부터 추 여전히 무모했다” 고 평가했다. 락 시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할 수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창 있도록 제작됐다” 고 말했다. 정-5B호 발사를 계기로 중국의 로켓 잔해의 바다 추락에 따른 수준 높은 항공우주 기술력 선보 환경 오염 가능성도 일축했다. 였다며 치켜세우고 있다. 특히 창 중국 우주 전문가들은 환구시 정-5B호가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 보(環球時報) 등에“중국 로켓은 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모듈인 경량 소재로 이뤄진데다 대기권 ‘톈허’ (天和)를 성공적으로 실어 재진입 시 대부분 쉽게 타버리게 보냈다는 점에 주목한다. 돼 있다” 며“친환경 연료를 사용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해 수질 오염을 초래하지는 않을 중국 매체들은 이번 일을 시작으 것” 이라고 말했다. 로 중국이 자국의 첫 우주정거장 ■‘우주패권’경쟁서 미국에 건설을 위한 향후 2년간 10차례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 로켓 발사 등 바쁜 여정에 돌입했 창정-5B호의 바다 추락에도 다면서 우주정거장은 2022년까지 중국 우주 당국의 무책임한 행동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 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 중국은 새 우주정거장이 완공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되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트위터에 국제우주정거장(ISS) 참여를 배 “해상 추락은 통계적으로 가장 가 제한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반열 능성이 높은 것” 이라며“중국이 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도박에서 이긴 것으로 보이지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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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MAY 11, 2021
삶의 향기
커피 기계가 고장 났다 커피 기계가 고장 났다. 파워 코드를 콘센트에 끼우고 스위치를 눌러도 불이 들어오지 않으니 분명히 고장이다. 커피라는 걸 안 마셔도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기계가 고장 나니 더 마시고 싶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수퍼마켓 에 가면 금방 싸구려 커피 기계를 사 올 수 있고 두어 블록 떨어진 던킨 도넛 가게에 가면 커피를 살 수 있건만 운전기사인 아내는 추 운 날씨를 핑계 삼아 꿈쩍도 하지 않으려 하니 난감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운전 못 하는 내 처 지가 처량하다. 그래도 커피 마시는 게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 그런 일로 아내에게 사정하고 싶지는 않았 다. 평소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 이 더 많았건만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하니 왜 그리 커피 생각이 간 절했는지. “길모퉁이 작은 가게 안 커피 기계는 고장 났네.”라고 음울한 목소리로 노래하던 영화‘바그다 드 카페’의 주제가 ‘Calling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You.’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날씨마저 잔뜩 찌푸린데다가 추워서 따끈한 커피 생각은 더 간 절해지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 니 기분이 우울해졌다. 그날 이후 며칠 동안 춥고, 흐 린 날씨는 계속되고 아내는 날씨 를 핑계 삼아 수퍼마켓 행차를 계 속 거부했다. 날씨 탓, 아내 탓 해보아야 커 피가 나오는 건 아니니 스스로 대 책을 세우기로 했다. 고장 난 기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해보며 궁리하다가 유레 카! 아니, 빙고인가? 이리저리 해
보면 될 것 같았다. 그래, 맞아. 내가 엔지니어였 지. 그것도 머리 좋은 엔지니어였 지. 머리를 짜내어 궁리하고 진지 한 실험을 해 본 끝에 확인한, 이 러저러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커피 머그 두 개 분량의 물 을 주전자에 넣고 끓인다. (2) 고장 난 기계의 커피 넣는 통을 열고 종이 필터를 넣고 커피 를 담는다. (3) 거기에 끓인 물을 천천히 붓는다. (4)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유리그릇으로 커피가 천천히 흘 러내린다. 그다음에는 밉상스러운 아내 에게 큰소리친다. “자, 커피다! 봐라. 내가 커피 못 마실 줄 알았지?” 커피 만드는 데 별로 도움 준 것도 없는 아내이지만 그래도 커 피 한 잔 따라 주기로 했다. 미안한 기색도 없이 맛있게 마 시는 아내 얼굴을 보니 조금 기분 이 나빴다. 평소에 잔머리 굴리는 걸 혐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84> “Poor fellow! Has he started speaking again?”
“피터는 참 안됐어. 그래 말은 하기 시작했나?”
퍼시 애들론 감독의 영화‘바그다드 카페(Bagdad Cafe)’ 는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에 있 는 고속도로 루트 66 선상의 다 쓰러져가는 카페이다. 이 영화는 카페의 커피머신이 고 장나 손님들에게 커피를 팔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 카페의 형편을 한마다로 말해준다. “길모퉁이 작은 가게 안 커피 기계는 고장 났네.” 라는 이 영화의 주제곡‘콜링 유(Calling You)’ 를 빼놓고‘바그다드 카페’ 를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와 음악은 궁합이 맞는 다.
영화‘바그다드 카페(Bagdad Cafe)’ 는 갈 곳 없는 한 독일 관광객‘아줌마’ 의 등장으로 ‘사막의 오아시스로 바뀐다. 커피머신이 고장 나 사막같은 기분으로 살던 필자는 궁여 지책으로 물을 끌여 커피를 한 잔 우려내 마시니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하는 게‘강원도의 힘’ 이라고 자 부했지만, 필요하면 잔머리도 굴 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돈 벌어서 내가 잘 먹고 잘 살 자고 잔머리 굴리는 게 아니고, 고장 난 기계를 재활용하여 커피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경제 활성
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약간의 잔 머리를 굴리는 건 공학도의 사명 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너무 거창한 말인가? 며칠 동안 그렇게 커피를 만들 때마다 뻐겼더니 아내가 그 꼴 보 기가 지겨웠던지 드디어 오늘은
“No. Something is blocking his speech according to the neurologists and psychiatrists consulted but they don’ t know what it is or how to remove it. Withdrawn into himself he is not responding. But after watching his reaction to your clowning, as you put it, I am convinced you are the one to cure him and bring back his faculty of speech. So can you be here and work the miracle?” “I told you I have to be in Berlin to open the General Meeting of the German Communist Party Monday, October 17.” “You can leave New York now and be here tomorrow morning. We’ ll schedule the reception that evening so you can leave the next day, Friday, the 14th. Or you could fly out tomorrow and we can schedule the reception for the 15th, Saturday, and you can leave Honolulu that night and will still get to Berlin on time.” “The reception is that flexible?” “Yes. My friends have the whole period from the 13th on open. They are all waiting on you.” “Even the Eisenhowers?” “Yes, they are leaving DC now as we speak and are flexible because the President is officially vacationing in Hawaii, his attendance at our reception purely incidental. Will you be making any new policy statements in Berlin like the one on September 23 at the UN regarding Red China?” He had argued for the admission of Red China into the UN, automatically striking down Taiwan, a part of Red China, from membership, coupled with his usual threat that the mainland had enough missiles, supplied by the USSR, to pulverize the island despite the US fleet patrolling the straits. “No. The function is purely ceremonial.” “Maybe you could delegate the function to your second in command Gromyko. He would be right pleased.” “Bah, he won’ t do the job properly, hasn’ t got the charisma. One should not underestimate the importance of these ceremonial functions, for they make or break morale, which acts like glue that holds the entire framework together, our Soviet alliance. Besides when the cat’ s away, the mice will play.” “Maybe they need to. You can yourself use a break from the strain of politics, domestic and international, and relax like President Eisenhower in the tropical paradise of Hawaii.” “I’ ve seen many of your great sights, Niagara Falls, Yosemite, Grand Canyon, and this time Lake Mohonk in upstate New York where I stayed the weekend after that Red China speech. Not to mention the grand sights and resorts of our country, like Adler.” “Every place on earth has a beauty of its own but the Hawaiian islands are unique in that they are the tip of a new continent rising from the ocean floor. I’ ll give you a tour of Oahu that will resonate for a long time.” “Where am I staying?” “Probably at the Bach Tower, correction, Bach-Ultar-Oda Tower. His previous name is being changed everywhere to the new name to acknowledge the trinity of his fathers.” “Lucky them! Will my party be staying there?”
커피 기계를 사러 행차할 것 같 다. 이렇게 하여 내일부터는 자동 생산되는 커피를 마시게 되나 보 다. 커피 기계가 없어도 조금 불편 하기는 했지만, 큰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데, 아내는 그깟 물건 사러 나서며 나라를 구하러 전쟁터로 가는 군 인처럼 비장한 각오를 하는 것처 럼 보여서 말리고 싶어 진다. [편집자 주(註): 퍼시 애들론 감 독의 영화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는 네바다주 모 하비 사막에 있는 고속도로 루트 66 선상의 다 쓰러져가는 카페이 다. 이 영화는 카페의 커피머신이 고장나 손님들에게 커피를 팔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 카페의 형편 을 한마다로 말해준다.“길모퉁이 작은 가게 안 커피 기계는 고장 났네.” 라는 이 영화의 주제곡‘콜 링 유(Calling You)’를 빼놓고 ‘바그다드 카페’ 를 언급할 수 없 을 정도로 영화와 음악은 궁합이 맞는다. 쓸쓸한 사막의 보랏빛 태양과 부메랑이 허공을 가르는 붉은 저 녁, 하늘의 무지개 등 빈티지 냄 새 물씬한 영상 속에서‘콜링 유’ 가 잉크 번지듯 스며든다. 감미롭 고 호소력 짙은 가스펠 싱어송 라 이터 제베타 스틸의 목소리는 나 른하고 몽환적이다. 건조한 사막 의 붉은 태양 아래 나직이 깔리는 이 재즈 블루스만큼 사막의 을씨 년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 해 낸 음악도 없을 것이다.
“아 니 요 . 상담한 신경 과 정신과 의 사들 말로는 뭐가 그의 언 어기능을 가 로막고 있다 는데 그게 뭔 지 또 어떻게 제거할지 몰 라요. 자기 속 에 파묻혀서 반응이 없어 박태영(Ty Pak) 요. 그러나 아 <영문학자, 전 교수, 저씨 말씀대 뉴저지 노우드 거주> 로 광대 노릇 하는 걸 보는 그의 반응을 보고 아저씨만이 피터가 다시 말을 할 수 있도록 고칠 수 있다고 확신이 생겼어요. 그 러니 여기 오셔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으세요?” “내가 말했잖아. 10월 17일 월요일 베를린에서 독일 공산당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뉴욕을 지금 떠나시면 내일 아침에 여기 오실 수 있어요. 피로연을 그날 밤에 하고 다음날 14일 금요일에 출발하세요. 아니면 내일 떠나오시면 15 일 토요일에 피로연하고 그날 저녁에 호노루루를 떠나면 베르린에 시간 맞춰 가실 수 있어요.” “피로연이 그렇게 융통성 있어?” “네. 친구들이 13일 이후로는 어느 날로 잡아도 좋다고 했어요. 다 아저씨 오시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젠하워 부부도?” “네. 지금 우리가 통화하고 있는 이 시간에 워 싱턴DC를 떠나고 계시며 공식적으로는 하와이에 휴가 중이므로 우리 피로연 참석은 순전히 우발적 인 것입니다. 9월 23일 UN에서 발표한 중국에 대 한 성명처럼 베를린에서도 무슨 새로운 정책 선언 이 있겠습니까?” 그는 미국함대가 대만해협을 순찰해도 대만을 가루로 만들 수 있기에 충분한 미사일을 소련이 중국본토에 공급 했다는 그의 상투적 위협과 함께 중국을 UN에 가입시키고 자연 중국의 일부인 대 만은 회원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냐. 이건 순수하게 의례적인 거야.” “그럼 아저씨 부관 그로미코한테 대신하라 하 시면 되겠네요. 아주 좋아 할 텐데.” “안 돼, 그가 제대로 못해, 영향력이 없지. 우리 소련연합의 뼈대를 유지하는 접착제 노릇을 하는 사기를 북돋울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이런 의 례적 예식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돼. 또 고양이가 없으면 쥐들이 판쳐.” “그럴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아저씨도 국내 국 제 정치의 압력에서 잠시 벗어나 아이젠하워 대통 령처럼 하와이 열대 낙원에서 휴식하시면 좋을 거 예요.” “내가 너네 명승지 많이 봤어, 나이아가라 폭 포, 요세미티, 그랜드 캐넌, 그리고 이번엔 그 중국 연설 후 뉴욕주 북부에 있는 모홍크호에서 주말을 보냈지. 아드러와 같은 우리나라 명승지와 요양지 는 말할 것도 없고.” “지구 어디나 제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으나 하 와이 군도는 대양 밑바닥에서 들고일어나는 새로 운 대륙의 첨단이란 점에서 특이합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오하우 섬 관광을 제가 시켜드릴 게 요.” “가면 어디에서 묵게 돼?” “아마 박타워, 아니 박-울타르-오다 타워일거 예요. 그의 전 이름이 모두 자기 아버지 삼위일체 를 반영하기 위해 바뀌고 있어요.” “복 있는 사람들이야. 내 일행이 다 거기서 묵 게 될 거야?”
2021년 5월 1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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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