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21A

Page 1

Wednesday, May 12, 2021

<제488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美 아사아계 이민자 증오는 뿌리 깊은 악행 그 근원부터 캐보고 효율적 대책 마련해보자” 버겐커뮤니티칼리지+한인동포회관, 18일부터‘증오 범죄’대면 강좌 흐림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미국 곳곳에서 폭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 이 절실하다.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혐오, 증오범죄의 근원을 알 아보고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 자” ‘다중문화학습연구소(IML, The Institute for Multicultural Learning)’ 룰 공동 운영하고 있 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와 KCC 한인동포회관은 5월 18일 (화)부터 6월 24일까지 6주간 뉴 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 인동포회관(대표 남경문 부관장) 에서‘미국의 증오범죄와 대응 책’를 주제로 IML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강사는 역사학 자 이길주 버겐커뮤니티칼리지 미국사 교수가 맡는다. IML 프로그램은 미극에 뿌리 내리고 사는 한인들에게 더 긍정 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미국사 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문화적 힘을 준다. BCC 이길주 교수와 심리학과 안 미나 교수가 프로그램을 주도하 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 사 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대두 되고 있는 인종편견과 인종혐오, 증오범죄의 근원과 해결책에 대 한 내용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또 KCC를 중심으로 아사아계 이

5월 12일(수) 최고 67도 최저 48도

흐림

1,122.50

5월 14일(금) 최고 70도 최저 53도

1,142.14

1,102.86

1,133.50

1,111.50

N/A

1,110.90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1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3,515,211 2,122,891 1,008,046

이길주 교수

민자 대상 증오범죄(Anti-Asian Racism)를 해결하고자 하는 BCC 학생들과 인턴들의 노력이 더해져 알찬 프로그램이 될 것이 기대된다.. 강의은 5월 18일~6월 24일 6주 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30분 KCC 3층 그랜드 볼룸 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철저 히 지키는 가운데 대면수업으로 진행한다. 또 매주 목요일 오전 10 시~오후 12시30분 Webex를 통한 온라인 수업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5월 18일부터 서머섹션 1, 2, 가을 섹션으로 나 누어 진행되는데, KCC회원에게 는 무료로 제공되며, 비회원일 경 우 BCC를 통하여 등록하면 수강 이 가능하다. 이길주 교수를 도외 이 프로그

폐업 잇따라… 30% 이상이 문 닫을듯 재미한인들의 주력업종 중의 하나인 세탁업이 코로나19 대유 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10일 현지 언론‘애틀랜타 저 널 컨스티튜션’ (AJC)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미국 실업률은 14.7% 로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보면 세탁업 종사자의 실업률은 무려 47.5%에 달했다.

흐림

5월 1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다중문화학습 연구소(IML, The Institute for Multicultural Learning)’ 룰 공동 운영하고 있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와 KCC 한인동포회관은 5월 18일(화)부터 6월 24일까지 6주 간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에서‘미국의 증오범죄와 대응책’ 를 주제로 IML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강사는 역사학자 이길주 버겐커뮤니티칼리 지 미국사 교수가 맡는다.

램에 동참하고 있는 BCC 이진경 학생은“버겐커뮤니티칼리지 한 인학생회(KSA)에서 학우들과

협력해서 이루어낸 결과가 새로 운 경험이었다. 그 경험이 바탕이 돼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

중인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도움 이 될 수 있는 인턴십에 들어오게 됐다. 이 인턴십에서 같이 활동하 는 학우들과 가치관과 이상이 맞 아서 더 활동하기 위해 지원했다” 며 IML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최강유 학생은“3월 11일 애틀 랜타에서 백인 남성이 아시아인 에게 증오범죄를 저지른 사건은 정말로 큰 충격이었다. 목요일마 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KSA 모임 에서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길주 교수 님은 이번 여름에 미국의 아시아 인 차별에 대한 역사수업 진행할 계획이다. BCC 학생뿐만 아니라 BCC 학생이 아닌 사람에게도 수 업을 등록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말을 듣자마자 뉴저지에 사는 아

한인 주력업종 세탁업, 코로나 직격탄 온라인 모금 운동도 허사

5월 13일(목) 최고 70도 최저 51도

얼마나 많은 세탁업소가 폐업 했는지는 자세히 알기 어렵다. 애틀랜타 노스사이드 드라이 브에서‘조이너스 드라이 클리 너’세탁소를 운영하는 문 김 씨 는 최근 폐업만은 피하기 위해 온 라인 모금 운동까지 벌였다.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 에서 3천 달러 가까이 모았지만, 가게를 살리기엔 너무 부족하다. 김씨에 따르면 세탁소 매출은 70%나 줄었으며, 직원들은 일주

일에 2, 3일만 출근한다. 그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건물 주와 협의 중이며, 연방정부에 급 여 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한 상태 다. 김씨는“그저 살아남으려 버 티는 중”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 다. 또다른 세탁업자 제인 배 씨는 최근 조지아주 알파레타에서 30 년 동안 운영해온‘그레이스 드라 이 클리너’ 의 문을 닫았다. 밀린 임대료와 청구서를 갚을 길이 없 기 때문이었다. 10년 이상 배 씨 세탁소에서 일해온 직원 몇 명이

세탁업소의 모습…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AJC)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미국 실업률 은 14.7%로 치솟았다. 하지만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보면 세탁업 종사 자의 실업률은 무려 47.5%에 달했다.

마지막 영업일까지 함께 했다. 텅 빈 배 씨의 세탁소에는 주 인 없는 셔츠와 재킷만이 남아있 는 상태다.

단골손님 몇 명이 고펀드미로 3천여 달러를 모금했지만, 가게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배 씨는“오랫동안 일했는데

30,151 1,932 152

596,203 53,013 25,810

시아인 유학생으로 그 수업에 도 움을 주고 싶었다. 교수님이 인턴 학생을 필요로 한다는 말을 듣자 마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고말 했다. 우지혜 학생은“KSA에서 여 러가지 활동을 하던 중 안미나 지 도교수가 한인 학생들을 위해 이 중 언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중언어 수업 에 대해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한 인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라 생각 이 들었는데, 이번 강좌의 주제가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인종 범죄여서 큰 기대를 갖고 참여했 다” 고 밝혔다. △문의: 201-541-1200 ext. 111 또는 112 info@kccus.org mahn@bergen,edu

빈손으로 나간다” 며“1년 동안 일 거리가 없어 생계를 걱정했다. 이 제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세탁업 이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는 정 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미세탁 협회 메리 스켈코 최고경영자 (CEO)는“(세탁)업종의 30%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 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은 세 탁업 쇠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외출이 금지되면서 교회, 파티, 결 혼식 등이 줄었고, 재택근무가 일 상화하면서 양복과 정장 입을 일 이 크게 줄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2, 2021

“좋은 정치인 뽑아 더 좋은 타운 만들자” 팰팍유권자협의회, 12일까지 유권자등록운동 펴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 협의회(회장 권혁만)는 6월 8일 (화) 실시되는 뉴저지 예비선거 를 앞두고 10일(월)부터 12일(수) 까지 3일간 팰팍 타운홀 앞에서 가두 유권자등록운동을 벌이고 있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측은 “두 달 전 발표된 뉴저지주 감사 실의 팰팍타운 감사 결과로 인하 여 팰팍에 거주하는 주민, 타운정 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 다. 투명하고 살기 좋은 한인타운 을 건설하려는 주민들의 열망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 사익을 쫒는 잘못된 공직자들로 인하여 꿈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난관 을 극복하기 위하여 유권자 주민 들이 똘똘 뭉쳐 제대로 된 선출직 공직자를 선출하려고 여러 해를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우리들의 꿈은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 이 다. 한인 시장을 선출하고, 한인 시의원을 많이 뽑으면 살기좋은 한인타운이 되리라는 순진한 소 망은 헛꿈이 되어 가고 있다.” 고 안타까워 하며“그러나 이러한 처 지에서도 우리 유권자협의회는 좌절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인 유 권자등록과 투표참여 켐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한인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는 6월 8일(화) 실시되는 뉴저지 예비선거를 앞두고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3일간 팰팍 타운홀 앞에서 가두 유권자등록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권자들의 많은 등록을 기대 했다. 유권자등록 제9차 가두 캠페 인은 10일부터 12일(수)까지 3일 간 매일 오잔 10시부터 오후 4시 까지 팰팍타운홀 앞에서 실시한 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 유 권자등록운동에 이어 5월 29일 (토)과 6월 5일(토) 오후 2시 두 차례 투표참여 가두 캠페인을 벌 인다, 가두 캠페인은 29일, 6월 5 일 오후 2시 타운홀 앞에 집결하 여 브로드 애브뉴를 따라 왕복 행

진한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권혁 만 회장은“팰팍은 전체 인구의 52%가 한인인 한인집약촌이다. 선거를 통해 더 좋은 정치인을 선 출하여, 더 살기 좋은 타운을 만 들려는 시민들의 희망이 다시 되 살아 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 자” 고 말했다. 2010년 센서스 기준으로는 팰 팍 전체 인구 1만9,622명 중 한인 이 1만115명으로 51.5%를 차지하 여 팰팍은 미 전국에서 한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지역 이다.

20대 대선 재외선거 꼭 등록하고 투표하세요 “민원 꼼꼼히… 동포사회와 본국 간 책무 다하겠다” 임웅순 부총영사·김오택 재외선거관·최현승 홍보관, 뉴욕일보 방문 지난해 12월 뉴욕총영사관에 부임한 임웅순 부총영사는 재외 선거관 김오택 영사, 홍보관 최현 승 영사와 함께 11일 부임인사 겸, 20대 대선 재외선거 홍보 차 뉴욕 일보를 방문했다. 임웅순 부총영사는“뉴욕은 처음이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 만, 뉴욕 동포사회가 생각 이상으 로 성장해 있고, 2세, 3세 자녀들 이 미 주류사회 요소요소에 진출 해 괄목할만한 능력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감 명 받았다” 고 말하고,“뉴욕 동포 사회와 동포들을 위해 필요한 민 원 등을 꼼꼼히 살피고, 본국과 재외동포사회가 서로 교감하며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책 무를 다하겠다” 고 부임소감을 밝 혔다. 재외선거관 김오택 영사는 “내년 3월 9일에 치러지는 20대 대선 재외선거 관리를 위해 지난 4월에 뉴욕에 왔다. 선거는 민주 주의의 꽃이고, 재외동포사회의 목소리와 요구를 본국에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힘 있는 수단이다” 며,“오는 10월 10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8일에 마감되는 국외부 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유권자) 등록 먼저 서둘러 줄 것” 을 간곡

코로나 이후, 여름철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될 감미옥만의 고기 맛, 김치, 깍두기와 찰떡궁합을 이룬‘감미옥 냉면’

감미옥 식당,‘여름 입맛’책임집니다 ‘감미옥만의 냉면’위해 주방 새롭게 개편 요일마다 한정판‘오늘의 감미옥메뉴’자랑 올해로 창업 31주년을 맞이한 감미옥은 평양에서나 맛볼 수 있 는‘냉면 맛’ 의 진수를 뉴욕에 선 보이기 위해 주방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한국에서 새로 도입한 냉면기계를 주방에 설치하고 신 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설렁탕 과 냉면 전문점으로 거듭난다. 이 를 위해 감미옥은 40년 경력의 뉴 욕의 리처드 김 셰프와 앨런 김 매니저를 영입했다. 한국에서 직수입한 신선한 재 료만을 사용해‘양질의 고기 맛’ 과 찰떡궁합을 이룬‘감미옥만의 냉면 맛’ 으로 코로나 이후 고객들 의‘여름철 입맛’ 을 사로잡을 예 정이다.

5월 10일부터는 그날그날 한정 판매하는‘오늘의 감미옥 메뉴’ 를 선정하고,‘오늘의 메뉴’식단 에 필요한 재료는 미리 만들어 냉 장고에 저장해 놓지 않고, 그때그 때 필요한 프레쉬한 올가닉 식자 재를 사용해 고객이 주문한 음식 을 즉석에서 요리해 서빙한다. ‘오늘의 감미옥 메뉴’ 는 요일 마다 다르다. 월요일은 삼계탕, 화요일 해장탕, 수요일 갈비탕, 목 요일 육개장, 금요일 염소보양탕 등으로 메뉴가 구성된다. 또, 리쿼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감미옥은 오는 가을 시즌부 터 디너와 와인을 곁들인 품질 좋 은 와규만을 사용하는‘드라이 에

이징 콤보 메뉴’ 를 선보일 예정이 다. 보다 다양하고 고급적인 셀렉 션을 위해 대형 와인셀러를 구비 하고, 저녁 시간 때는 연인들이나 비즈니스 모임을 위해 홀 분위기 를 확 바꾼다. 감미옥은 뉴욕의 대표적인 유 명 한식당 중의 하나로 현재 32가 맨해튼 한인타운과 포트리 메인 스트리트에 매장을 두고 있다. △감미옥 맨해튼: 9W. 32nd St. 2FL New York, NY 10001, 212-868-1180 △감미옥 포트리: 485 Main St. Fort Lee, NJ 07024, 201-242<정범석 기자> 1333

16일(일)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한마음선원, 봉축 법요식·점등식 거행

부임인사 겸, 20대 대선 재외선거 홍보 차 11일 뉴욕일보를 방문한 임웅순 뉴욕총영사 관 신임 부총영사(가운데)와 재외선거관 김오택 영사(왼쪽), 홍보관 최현승 영사(오른쪽)

히 부탁했다. 20대 대선 재외선거는 내년 2 월 23일(수)~28일(월) 6일 동안 실시되며, 내년 1월 8일까지는 재외선거인(유권자) 등록 신청 을 완료해야 한다. 등록 유권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주재원, 유학생, 단기 체류자, 서류미비 체류자, 미국 영주권자, 이중 국 적자 등 이다. <이여은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주지 원공 스님)은 5월 16일(일) 오전 10시30분 불기 2565 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봉헌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부 처님 오신날 경축 점등식을 갖는 다.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주지 원 공 스님은“영원한 오늘, 16일 부 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불자 님들을 초대한다. 석가모니 부처 님은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영

원한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 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두운 밤 길을 밝히는 진리의 등불이다.” 고 말하고“한마음 도량에 무량공덕 의 연등을 밝히고 부처님 오신 뜻 을 찬탄하며 조상님, 무명영가, 가 족의 행복과 온 세상의 평화와 행 복을 발원하는 축제에 불자들과 한인들이 함께하여 주길 기원한 다.” 며 많은 참례를 당부했다.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은 이날 △봉축 법요식 및 아기 부처님 관 욕 △점심공양 △미니 연등 만들 기 △염주 만들기 △부처님 일대 기와 금강경 색칠하기 △Face Painting △점등식 등 행사를 갖 는다. △연등 접수 및 문의 718-460-2019 info@juingong.org nyhanmaum@gmail.com


종합

2021년 5월 1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한인 4명 죽인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에 사형 구형” 살인·흉기공격·테러 혐의 등 적용 “극악하고 끔찍·정신의 타락”질타 한인 4명을 숨지게 한 애틀랜 타 총격범이 기소됐다고 AP통신 이 11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 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 심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 대 한 기소를 결정했다. 롱에게는 살 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 지, 국내 테러리즘 등 혐의가 적용 됐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 리스는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증오범죄 혐 의는 희생자들의 인종,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AP는 전했다. 또 각각의 총격 살인에 대해 “극악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것” 이라면 서“정신의 타락” 이라는 표현까 지 썼다. 22세의 백인 남성 롱은 지난 3 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 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

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끔찍 한 범행을 저질렀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는 4명 이 숨졌는데 피해자 모두 한인 여 성이었다. 롱은 사건 당일 범행 후 자신 의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에 의해 검거됐다. 체로키 카운티 대배심도 사건 당일 근처 지역 다른 마사지숍에 서 아시아계 여성 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롱을 기소하기로 했 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에서 총을 쏘아 아시아계 여성 2 명, 백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 다. AP는 법원 기록을 볼 때 체로 키 카운티 검찰이 롱에게 증오범 죄 혐의를 적용하거나 사형을 구 형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 도했다.

애틀랜타 총격 현장서 증오범죄 근절 촉구하는 현지 한인들

3월 17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현장인 골드스파 정문 앞에 추모의 꽃들이 놓여 있다.

이날 풀턴 카운티 검찰의 기소 방침에서 주목되는 점은 롱에게 증오범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사건 발생 후 희생자 8명 중 6 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 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당국이 인종범죄의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종 범죄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조사 초기

인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기본 혐 의에 대한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증오범죄로 인정되면 가중 처 벌을 받는다. AP는 윌리스 검사장이 사형 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데 도 주목했다. 윌리스는 지난해 검사장 선거 과정에서 사형 구형을 하지 않겠 다고 약속하겠느냐는 질문에“그 렇다” 고 답했지만 이런 입장에서

최대 송유관 해킹에 휘발유 품귀 우려 갤런당 2.985달러 7년래 최고가… 남동부 일대서 사재기 미국 최대 송유관이 해킹 공격 한적으로 다시 열어 수동 운영 중 으로 멈춰선 지 나흘째로 접어들 이지만,‘상당한 수준’ 의 재가동 면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휘발 은 주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 유 품귀 현상이 우려되고 가격이 혔다. 치솟고 있다. 이번 사태로 공급이 줄고 일부 11일 자동차협회(AAA)에 따 ‘사재기’현상이 나타나면서 버 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 지니아주에서 플로리다주에 이르 런당 2.98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는 동부 일대의 주유소에서 휘발 2014년 11월 갤런당 2.99달러를 찍 유 등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 은 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 콜로니얼의 송유관이 애틀랜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 타에서 뉴욕에 이르는 동부 해안 저지까지 총연장 약 8천850km의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지고 있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 기 때문이다. 이프라인이 지난 7일 밤 동유럽의 콜로니얼 하루 공급량은 250만 신생 해킹조직‘다크사이드’의 배럴로 독일 전체의 하루 소비량 랜섬웨어 공격으로 멈춰선 여파 보다 많다.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남동부 일대의 휘발 AAA는 성명을 통해“콜로니 유 부족 사태에 대해 잘 알고 있 얼 파이프라인의 셧다운에 반응 다면서 이 문제를 경감하기 위해 해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이 더 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를 것으로 예상한다” 며“송유관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스캐롤 중단이 길어질수록 동부 해안에 라이나주 애슈빌의 한 주유소는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 이라고 ‘지금 휘발유가 없다’ 고 안내 중 말했다. 이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엘리자 콜로니얼은 송유관 일부를 제 베스타운의 한 주유소에서는 휘

발유가 떨어지기 전 서둘러 주유 하려는 차가 20대 이상 줄을 선 장 면이 목격됐다. 실시간 주유소 정보 안내 회사 가스버디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드한은 전날 밤 현재 버지니아주 주유소 중 7%에서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항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노스캐롤라 이나주 샬럿에서 출발하는 장거 리 노선 2개를 조정했고, 필라델 피아 국제공항 측은 항공유가 1∼ 2주 분량만 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사 태에서 벗어나 사무실 출근이 재 개되고 백신 대중화 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편 예약이 늘 어나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우려 된다. 다만 유조선과 유조트럭이 투 입돼 애틀랜타를 비롯한 남동부 해안으로 향하고 있어 당장은 수 요를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 다.

수사 당국은 롱이 성중독에 빠졌 을 가능성이 있고 증오범죄로 판 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 역풍을 맞자 증오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부랴부랴 말 을 정정하기도 했다. 롱 역시 수사 초기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 처럼 보이는 사업장을 없애기 위 해 범행에 나섰다고 인종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조지아 주법은 인종범죄의 경우 배심원이 피고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미 전역의 아시아 계가 합심해 연속적인 대규모 항 의 시위에 나서는 등 미국 내 아 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의 실상 을 드러내고 문제의식을 공론화 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 를 직접 방문해 아시아계 인종 차 별 문제를 부각하는가 하면, 연방 상원이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 법을 처리하는 등 제도적 개선책 모색도 이뤄지고 있다.

뉴욕시‘누구나’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으세요 이번 주부터 6개 지하철·기차역에서 접종 가능 뉴욕 거주 확인 안하기로 무료 7일간 교통카드 선물 이번 주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 객은 지하철역에서 코로나19 백 신을 접종하고, 무료 교통카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뉴 욕 맨해튼의 펜스테이션과 그랜 드 센트럴 터미널을 등 뉴욕의 6 개 지하철역에 임시 백신 접종소 가 설치된다고 보도했다. 6개 접 종소는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매 일 3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특히 뉴욕 주정부는 다른 접종 소에서 의무화된 거주증명 확인 절차도 면제키로 했다. 거주증명 확인 절차가 없어지면 성인이라 면 누구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 회견에서“다른 지역에서 뉴욕을 방문한 사람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관광객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백신 접종소에서는 긴 시 차를 두고 두 번 접종할 필요가

임시접종소가 설치되는 맨해튼 펜스테이션

없도록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존 슨앤드존슨(J&J) 백신이 사용된 다. 지하철역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겐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선물로 주어진다. 쿠오모 주지사는 임시 접종소 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한시적으 로 설치되지만, 운영 기간이 연장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역에서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쿠오모 주 지사의 계획은 뉴욕시의 발표와 는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맨해 튼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브루 클린 브리지 등 주요 명소에 승합

차를 이용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 를 설치, 관광객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 고 밝혔다. 뉴욕시는 백신 접종자에게 수 족관과 브루클린 식물원 입장권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뉴욕시의 백신접종 계획까지 실현되면 뉴욕 관광객은 다양한 장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시는 미 식품의약국 (FDA)이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 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구체적 인 접종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 혔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2, 2021

채용공고 3월에 역대최다 812만건… 기업들‘구인난’ 경제 정상화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미국의 기업들이 필요한 인 력을 충원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1일 발표한 3월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812만건으로 전월

보다 8%(59만7천건) 급증했다. 지 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 은 기록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 망치 750만건을 크게 상회했다. 숙박·식음료 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

위하게 채용공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식음료 서비스업 의 3월 채용공고는 100만건에 육 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3월 채용은 전월보다 3.7% 증 가한 600만명으로 채용공고 건수

보다 200만명 이상 적었다. 그 격 차 또한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블 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과 영업제한 철폐 등에 따른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고용을 늘리고 있

으나, 실직자들의 반응은 미지근 한 편이다. 아직도 바이러스 감염 을 두려워하거나, 아이를 맡길 보 육 서비스가 축소된 여파로 분석 된다. 게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 패키지로 넉넉한 실업 급여를 받게 된 실직자들이 적극

“멀린다 게이츠, 여성양성·빈곤퇴치·백신보급 주력할 것” CNN“멀린다, 자선사업가의 역할모델 같은 존재… 이혼이 새장 열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겸 억만장자 빌 게이츠와의 이혼 을 발표한 멀린다 게이츠가 앞으 로 여성 해방과 빈곤 퇴치, 백신 보급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고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멀린다는 남편 빌 게이츠가 소 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사업가로 서의 삶을 접고 독지가로 나서기 전부터 수십 년간 자선사업가로 활동해왔다. CNN은“멀린다 게이츠는 자 선사업가의 역할 모델처럼 됐다” 며“빌 게이츠와의 이혼은 기부 기 회에 새로운 장(場)을 열 것” 이라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멀린다가 지금까지 열정을 쏟아온 ▲ 여성·소녀 양

성하기 ▲ 정신 건강 ▲ 백신과 백 신 접근권 ▲ 빈곤 퇴치 ▲ 유급휴 가 등을 앞으로도 그녀가 초점을 맞출 분야로 꼽았다. 여성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양 성하고 지원하는 일은 멀린다의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015년 투 자·인큐베이팅 업체 피보털 벤처 스를 설립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회사는 기부와 벤처자본 투자를 통해 여성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정보기술(IT) 같 은 핵심 분야에서 더 많은 여성이 일하고, 여성들이 공직에 출마하 도록 권장하는 데 중점을 둬왔다. 멀린다는 또 작년 6월에는 억 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아내 매켄지 스콧과 손잡고 이 피보털

벤처스를 통해‘평등은 기다릴 수 없다’챌린지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여성의 권한과 영향 력을 확장하도록 해줄 최고의 아 이디어를 가진 조직에 3천만달러 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올여 름 수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멀린다는 지난해 3월 국제여성 의 날을 맞아 CNN에 기고한 글에 서“데이터는 명백하다” 며“이 세 상 어디에서 당신이 태어나든 여 성이라면 인생은 더 힘들 것” 이라 고 밝히기도 했다. 멀린다는 또 피보털 벤처스를 통해 몇몇 젊은이의 정신건강 관 련 사업을 선도하기도 했다. 일례로 올해 4월에는 중학생들 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전

워싱턴주 시애틀의‘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입구.

국적 캠페인‘사운드 잇 아웃’ 을 높여왔다. 출범했고, 작년 10월에는‘청소년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정신건강을 위한 상승 펀드’ 를 발 “고소득 국가들에만 백신을 준다 족했다. 면 이 병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멀린다는 현재 진행형인 신종 돌아다닐 것” 이라며“두 배나 많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은 사망자를 보게 되고, 모두에게 19) 사태를 포함해 각종 백신과 백 백신을 줬을 때보다 경제 회복이 신에 대한 접근권에도 목소리를 훨씬 더 더딜 것” 이라고 말한 바

워싱턴포스트, 144년 역사에 첫 여성 편집국장 버즈비 발탁 AP통신 편집국장 출신… WP 사세 확장 속 세계 각지 뉴스 총괄 경험 높이 사 WP“미 안팎서 독자 확대하고 편집국·전세계 지국 관리할 대담한 리더 추구”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 트(WP)가 14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기용했다. 주인공은 AP통신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55)다. WP는 11일 버 즈비 선임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 부터 버즈비가 WP 편집국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버즈비는 캔자스대를 졸업하 고 1988년부터 AP에 몸담아 2017

년부터 기자가 2천800명에 이르는 AP의 편집국장을 맡아왔다. AP 워싱턴지사장을 지냈고 백악관과 의회 등을 출입하는 한편 2012년 과 2016년 대선을 취재했다. 이제는 편집국 인원이 1천 명 에 달하는 WP의 편집국장으로 옮 긴다. 버즈비는 WP 발행인 프레 드 라이언 및 사주 제프 베이조스 의 면접을 거쳐 이견 없이 편집국

장에 기용됐다. 라이언 발행인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뉴스를 총괄해온 버즈비의 경험을 주요 인선 배경으로 꼽았다. WP는 올해 서울과 영국 런던 에 뉴스본부를 열고 24시간 뉴스 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 며 호주 시드니와 콜롬비아 보고 타에도 지국을 개설, 미국 이외 지 역의 지국을 26곳으로 늘리기로

미군, 아프간 철군하며 안가져간 장비 완파해 고철로 팔아 탈레반에 넘어가지 않도록 처리… 민감장비는 가져가고 일부는 아프간군에

아프간인들“미국이 우리 안믿어”배신감 토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 수하며 가져가지 않은 군용 장비 를 낱낱이 파괴해 고철로 팔아넘 기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 했다. 장비가 탈레반 등 반미 무장조 직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 토·NATO)군은 9월 11일 이전에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 며 이달 1일 철군 작업을 시작했

다.

미군이 어떤 장비를 가져가고 어떤 장비를 아프간에 남기고 버 리는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민감한 장비는 본국에 가져가고 헬기와 차량, 무기와 탄약은 아프 간군에 이전하며 상태가 나빠서 수리하거나 아프간군에 넘기지 못 할 장비는 가능한 한 완전히 파괴 해 고철로 만들어 매각한다는 정 도만 알려졌다. 장비와 관련해 미군은 지난 4

일 철군 작업이 2∼6% 완료됐다 면서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60대분 장비가 아프간 밖으로 운 송됐고 장비 1천300개를 파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C-17 수송기 제작사인 보잉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수송기(글 로브마스터 Ⅲ)는 화물을 최대 74t 까지 실을 수 있다. 미군은 이전부터 철군 시 불용 장비를 파괴해 고철로 팔곤 했다. 미군은 2014년 나토군과 함께 한 차례 철군에 나섰을 때도 장비 와 차량을 파괴해 17만6천t 이상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에 발탁된 샐리 버즈비

하는 등 몸집 확대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디지털 독자수를 확 대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한다는 게 WP의 목표다. WP 의 디지털 구독자는 300만 명으로

2016년에 비해 세 배가 됐으나 750 만 명의 디지털 구독자를 보유한 뉴욕타임스에는 밀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라이언 발행인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미국 안팎에서 새로운 독자를 확대하고 역동적 편집국과 전 세계 지국을 관리할 수 있는 대담한 리더를 추구했다” 고 밝혔다.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를 공유하고 정치 및 탐사보도에 강점이 있는 세계적 기자를 찾아 내려 했다고도 했다. 버즈비는“WP는 정말로 풍부 한 기자적 유산과 놀라운 스태프 를 보유하고 있다”면서“성장과 혁신의 시점에 이런 조직에 합류

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먼저 발표된 노동부의 4월 고 용 지표에서도 지난달 비농업 일 자리 수가 시장 전망치(100만개) 를 크게 밑돈 26만6천개 증가에 그 친 바 있다. 있다. 빈곤 탈출도‘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에서 우선순위에 올 라온 의제다. 멀린다는 2019년“피 임약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빈 곤 퇴치 도구” 라고 말하기도 했다. 멀린다는 또 2016년부터 피보 털 벤처스를 통해 6천500만여달러 를 투자하며 포괄적인 유급휴가 정책을 증진하려는 초당파적 활동 을 지원해왔다. 멀린다는“우리 (미국)는 정부가 지원하는 유급휴 가가 없는 유일한 산업화 국가” 라 고 밝힌 바 있다. 여성이 창업한 IT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언 벤처스의 창업자 알렉시스 드 라트 세인트제임스는 “멜린다의 영향력은 지나칠 정도 로 강력하기 때문에 영향을 끼치 는 그녀의 능력은 자선사업 쪽에 서 따라야 할 두드러지게 중요한 것일지 모른다” 고 말했다. 하는 것은 신나는 일” 이라고 말했 다. 버즈비는 WP의 첫 여성 편집 국장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서도 영광이라면서“우리는 다양성이 라는 사안에 있어 안주해서는 안 된다. 얼마나 우리가 진전을 만들 어내든 절대 충분치 않다는 느낌” 이라고 했다. 2013년부터 편집국장으로 WP 사세 확장에 앞장섰던 마틴 배런 은 2월 말 물러났다. 배런은 보스 턴글로브 편집국장 시절 가톨릭 사제의 성폭력 의혹과 조직적 은 폐 시도를 파헤쳤는데 2016년 아 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스포 트라이트’ 가 이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고철이 나왔고 이 고철값만 4천 650만달러(약 520억원)에 달했다. AP통신은 미군이 불용장비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에 아프간인들 이‘배신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아프간 내 미군 주둔기지 가운 데 최대인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거래하는 한‘사 다트’ 라는 이름의 한 업자는 미군 이 폐기한 장비로 아프간 전역 고 철 야적장이 가득 찼다면서“그들 은 우리를 신뢰하지 않아 아무것 도 남기지 않고 파괴된 것만 줬다” 라고 말했다. 철군 작업에 관해 잘 아는 한 3일 아프가니스탄 미군 바그람공군기지 외곽 한 야적장에 파괴된 자동차가 쌓여있다. 서방 관리는“미군은 사용하진 않 지만 온전한 장비를 (아프간에) 감수하는 것과 장비를 폐기하고 두고 딜레마에 빠져있다” 라고 말 넘기면서 적군에 넘어갈 위험을 아프간인들의 분노를 사는 것을 했다.


미국Ⅱ

2021년 5월 1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바이든 정부, 북한에 코로나 백신제공·인도지원 열려있어” CNN, 내부 논의 밝은 복수 소식통 인용… 언론 보도 통해 북한에 유화 메시지 제재완화 등 대북 적대정책 철회 요구해온 북한이 관심 보일지는 미지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을 맞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수 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북한에 지원을 하는 데 열려있다고 CNN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면서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배분기구 CNN방송은 이날 내부 논의에 ‘코백스’(COVAX)와의 협력을 밝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렇게 거절했고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한 바 있 “우리는 북한의 인도지원 요청을 다고 덧붙였다. 검토하는 데 열려있는데 의도된 CNN방송은“행정부 당국자 대상들에게 도달하는 걸 보장하는 들은 팬데믹의 위협이 지나갈 때 효과적 모니터링을 수반해야 한 까지 북한이 미국과의 관여에 준 다” 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백신 비되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 백신

공유가 초기의 외교적 관여에 기 방침을 천명했으며 토니 블링컨 름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국무장관은 북한에 외교의 기회를 고 전했다. 잡으라고 공개 촉구했다. 바이든 바이든 행정부는 언론 보도라 행정부는 북한에 검토 결과 설명 는 간접적 방식을 통해 북한에 백 을 위한 접촉을 제안했고 북한은 신 공유에 열려있다는 유화적 메 ‘잘 접수했다’ 는 반응을 보인 것 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으로 전해졌다. 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확진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 자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내 소(CSIS) 선임연구원은 CNN에 부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 완화에 있 이 이어져왔다. 어 많은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 백신 외교는 교착을 깰 용이한 시 책 검토를 완료하고 실용적 외교 도” 라면서“북한이 얼마나 간절한

가에 달려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백신 공유를 비 롯한 인도지원에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비 롯한 대북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에도 인도지원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는 CNN에“훌륭한 제안이지만 김정은이 받아들일 가 능성은 없다” 면서“(북한에는) 미 국에서 오는 것에 대한 편집증이

있으며 중국이 북한 지도부에 조 용히 백신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 다” 고 했다. 앞서 코백스는 북한에 백신 199 만2천회분을 배정한 바 있다. 자유 아시아방송(RFA)은 지난 5일 에 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 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코 백스 가입국으로서 백신을 공급받 기 위한 기술적 요건을 따르는 과 정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기술적 요건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라면서“세계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나서주었던 혁신가들에게 어긋나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각국

을 돕고 국제적으로 백신 생산을 지원할 방법이 있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

로 백신 지재권 면제의 목소리가 커지던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 지 재권 면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 개 표명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110 명도 그에 앞서 면제 지지를 촉구 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재권 면제 지지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각지에서 환영 입장을 표했으나 독일이 반대에 앞장서는 등 유럽 연합(EU)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표출되고 있다. 백신 제조사인 화 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 (CEO)도 반발했다.

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이것 이 나의 기대” 라고 출마 의향을 내 비쳤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운명 을 중시한다면서 어떤 일에 대해 4 년 반이나 3년 반 전에 계획을 세 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계 속 가능성을 열어두거나 의향을 내비치는 발언을 하며 군불을 지 피고 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이 2024년에 출마하는 결정을 내린다 면 지지자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 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보수정치행동회의 연 설에선“누가 알겠느냐. 나는 그들 을 물리치기 위해 세 번째 (출마)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 공히 불확실성 과 약점이 있다는 점에서 리턴매 치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

어진다. 미국에서는 첫 대선에 승리한 대통령이 극히 드문 사례를 제외 하고는 모두 재선에 도전하는 것 이 관례처럼 돼 있어 첫 임기인 바 이든 대통령의 연임 시도는 당연 지사처럼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가 계속 변수로 등장한다. 그는 현 재 78세로 역대 최고령으로 취임 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 다. 차기 선거인 2024년에 그의 나 이는 81세다. 바이든 스스로 대선 주자 시절 이던 작년 3월“나는 스스로 과도 기 후보라고 보고 있다” 고 언급해 단임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을 낳 았다. 74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 이 역시 적지 않다. 3년 후에는 바 이든이 대선에 도전한 2020년의

나이 77세가 된다. 미국 역사상 연임에 실패한 뒤 다시 출마해 대통령이 된 인물은 1892년 대선 때 그로버 클리블랜 드가 유일할 정도로 쉽지 않은 일 이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이를 의식 한 듯“내 경험상 현직 대통령은 그의 성적에 의해 평가를 받는다” 며“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나쁜 성적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출마한다면 강력한 성적을 거두고 있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작년 대선 때 이미 심판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권을 거머쥐긴 쉽지 않다는 예상이자 트럼프가 재출마해도 이길 수 있 도록 바이든이 국정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은 말로 해석된다.

(FBI)과 법무부가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랜섬웨 어 공격이 글로벌 자금 세탁 네트 워크를 종종 활용하는 초국가적인 범죄자에 의해 저질러진다면서 국 제적 대응 노력을 강조했고, 러시 아의 적극적 대처 필요성을 언급 했다. 그는“러시아가 연루됐다는 증 거는 없다” 면서도 해커들의 랜섬 웨어가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는

있다고 한 뒤“러시아는 이 문제를 공격의 배후라는 사실은 언론 보 다루는 데 있어 일부 책임이 있다” 도와 이 단체의 성명을 통해 이미 고 지적했다.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 다크사이드는 다크웹에 올린 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성명을 통해 범행을 시사하면서도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다 “우리는 비정치적이며 지정학적 크사이드’가 콜로니얼 파이프라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며 특정 인을 위태롭게 한 사건의 책임이 정부와의 연계 가능성은 부인했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고 공식 발 다. 표했다. 이들은“우리의 목표는 돈을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신생 해 버는 것이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 킹 범죄단체인 다크사이드가 이번 키려는 게 아니다” 라고도 했다.

공화서 백신 지재권 면제 반대 목소리… 바이든에 항의서한 데인스 의원“중국과 러시아 같은 적국에 기술적 횡재 가능성” 공화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지 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에 반대하는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1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 르면 몬태나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 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

내 지재권 면제에 대한 지지를 거 성을 투입한 데다 수십억 달러의 두라고 촉구했다. 미국 투자가 들어간 지식재산을 그는“지재권 보호 면제는 미 내줌으로써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의 오랜 가치에 어긋나며 국제 적국에 기술적 횡재를 건넬 수 있 적으로 접종을 신속하게 하지도 다” 고 했다.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지역구인 데인스 의원은 이어 중국과 러 공화당 리처드 버 상원의원도 이 시아 등에 좋은 일만 될 수 있다는 날 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적도 했다. 그는“미국 과학자들 “지식재산권 보호는 우리가 이 생 이 수년간 힘들게 노력하고 독창 명을 구하는 제품을 갖고 있는 이

바이든-트럼프 2024년 재대결하나… 양측 모두 출마 열어둬 바이든은 일단‘재선 도전’입장… 트럼프도 계속 군불 지피기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경쟁자 로서 추정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않겠다” 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 장은 최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와 인터뷰에서 2024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 선 재대결 가능성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 대선에서 같은 후보가 두 번 대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지 만, 두 거물 정치인의 리턴매치 여 부는 종종 미 언론의 소재로 등장 할 만큼 관심사로 다뤄진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출마 가능성을 열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어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취

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질문에“대답은‘예스’ 다. 내 계획

송유관 해킹 공격에 강력 대응 경고… 러시아 배후 지목 FBI, 다크사이드 소행 공식 확인… 주말까지 대부분 정상화 목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미국 내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 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극도로 심각 하게 받아들인다” 며 강력한 범정 부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또 러시아가 해킹 공격에 직접

연루된 증거는 없지만 러시아도 이 문제에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 고 압박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 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과 언론 문답에서“이것은 행정부가 극도로 신중하게 추적해 왔고 나

도 매일 개인적으로 보고받아온 사안”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랜섬웨어 공격에 대 응하고 중요 공익시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 공격을 교란 하고 기소하기 위해 연방수사국

화이자 백신


A6

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2, 2021

코로나 신규 635명, 다시 600명대로 증가… 정체국면속 확산세 지속 지역 613명-해외 22명… 누적 12만8천918명, 사망자 5명 늘어 총 1천88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 서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 진자 수는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 다. 전날보다 12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8일(701명) 이후 최다를 기록 했다. 600명대 확진자로는 이달 5 일(676명) 이후 1주일만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 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최근의 주간 흐름상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하 는 수요일 0시 기준 통계를 4월 첫 주부터 보면 668명→731명→731명 →769명→676명→635명으로 조금 씩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일상 공간 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 르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 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 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613명 중 수도권

424명, 비수도권 189명… 비수도 권 30.8%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5명 늘어 누적 12만8천918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 124명 늘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 따르면서‘4차 유행’ 이 이어지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6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 리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2명 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 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13명, 해외유 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3 명)보다 130명이나 더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20명, 경기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하고 있다.

1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424 명(69.2%)이다. 비수도권은 총 189명(30.8%)이 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어린이집, 식당 등 다양한 일상 공

“과기·해수 후보자 논란… 임명 반대 57.5%, 찬성 30.5%” 에스티아이 조사… 문 대통령 연설에는“잔여임기 기대감 낮아져”42.0%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청문 정국이 이어지는 가 운데, 논란이 된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의 견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인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논란이 되는 장관 후보자들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하 는가’ 라고 물은 결과,‘임명해서 는 안 된다’ 는 응답이 57.5%로 집

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 학원 에서 지난 5일 이후 13명이 확진됐 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어학원과 기흥구 어린이집으로 이어지는 집 단발병 사례에서는 10여 명이 양

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도 전 날 근무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곡성과 장성 등에 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제주에서는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감염이 노래방, 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 로 퍼져 방역당국이 확산세 차단 에 주력하고 있다. ◇ 위중증 4명 줄어 총 167명 … 어제 검사수 대비 확진자 양성 률 1.70%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28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경기(각 3 명), 대구·강원·경남(각 1명) 지 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 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 다. 이들은 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과 외국인 이 각 1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23명, 경기 187

명, 인천 20명 등 총 430명이다. 전 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88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7명으로, 전날(171명)보다 4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656명 늘어 누적 11만9천373명 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명 줄어 7천66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20만 1천539건으로, 이 가운데 898만8천 34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8만4천279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7천255건으로, 직 전일 4만2천225건보다 4천970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 한 양성률은 1.70%(3만7천255명 중 635명)로, 직전일 1.21%(4만2천 225명 중 511명)보다 상승했다.

계됐다.‘임명해야 한다’ 는 30.5% 가론이 높았다. 찬성이 더 많은 연 ‘연설 내용을 접하지 못함·잘 모 였다.‘기타’ 는 7.4%,‘잘 모르겠 령대는 40대(찬성 46.0%, 반대 름’ 은 9.0%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다’ 는 4.6%였다. 43.2%)가 유일했다. 56.8%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답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취 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임명 찬성 여론이 63.7%로 높았지 임 4주년 특별연설이 잔여임기 국 73.6%가 기대가 낮아졌다고 응답 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정 수행에 대한 기대감에 변화가 해 대조를 보였다. 가 87.9%로 압도적이었다. 정의당 있었냐는 물음에는‘기대가 낮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지지층에서도 반대(52.3%)가 찬 졌다’는 응답이 42.0%로 나타났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 성(20.6%)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 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6.2%) ‘기대가 그대로다’는 23.5%, 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 과 18∼29세(62.5%)에서 임명 불 ‘기대가 높아졌다’ 는 25.4%였다. 다.

4월 취업자 65.2만명↑ 6년8개월만 최대…“어느 정도 고용 개선” 미국, 한미정상회담 전날 반도체회의에 삼성전자 다시 불렀다 두달 연속 증가… 기저효과에 경기회복·거리두기 완화 영향 4월 취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 격을 딛고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 어갔다. 취업자가 6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 4월 취업자 수 65만2천명↑ … 2개월째 증가 통계청이 12일 발표한‘4월 고 용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1만4천명으로, 1년 전 보다 65만2천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4년 8월(67만명) 이래 가장 컸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2개월 연 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19만5천명)부터 올해 2월(-47만3천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천명) 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최근 나 타난 경기 개선 흐름이 고용 회복 세에 기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은“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 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 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 밝혔 다. 4월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 조정)로도 6만8천명 늘면서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를 기록 했다. 정 국장은“(고용 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로 보는데 요즘 계 절조정 계열지수로 보면 전월 대 비로도 상승하는 모습” 이라며“어 느 정도 고용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 전 연령대 고용률 상승…” 30대는 취업 진입·유입 어려워”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6만 9천명), 20대(13만2천명), 50대(11 만3천명)는 취업자가 늘었으나 30 대(-9만8천명), 40대(-1만2천명) 는 줄었다. 정 국장은“30대에서 취업 진 입, 유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30대가 제조업·도 소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데 제조업은 20대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여전히 감 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고 설명했 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 복지서비스업(22만4천명), 건설업 (14만1천명), 운수·창고업(10만7 천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 ·음식점업 취업자는 3월 2만8천 명 감소에서 4월 6만1천명 증가로 전환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 자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도·소매업(-18만2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1천 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 자(31만1천명)와 임시근로자(37만 9천명), 일용근로자(3만8천명)가 모두 늘었다. 특히 상용근로자의 경우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폭을 키우는 모습 이다.

TSMC·GM 등과 함께 20일 화상회의… 미국 투자 압박 관측도 미국 정부가 반도체 품귀 사태 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 을 초청한 회의에 지난달에 이어 삼성전자를 다시 부른다. 이번 회의는 오는 21일 백악관 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전날 개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 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에 대 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 오는 가운데 투자 계획이 깜짝 공 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 칩 부족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관 업계와의 화상 회의를 오는 20일 열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는 인 텔 등 자국 반도체 업체뿐만 아니 라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도 초대됐으며 반도체 수 요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 드, 구글, 아마존도 포함됐다고 말 했다. 상무부는 이들 회사에 보낸 초 대장에서 이번 회의의 목표는 반

도체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열 린 대화를 여는 것이라며 반도체 칩 공급업체와 수요업체를 한데 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러만 도 장관은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 통령과 다른 장관들과 회의를 한 후“반도체 부족 문제 해법을 모 색 중이나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 이라며“단기적으로 부족 문제 를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무부 직원들은 이번주 중 참 석 회사 관계자들과 의제를 조율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 주재로 역시 삼성전 자와 TSMC, 인텔, 포드 등을 초 청해 화상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도 참석해“우리의 경쟁력은 기업 들이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달렸 다” 며 참여 기업들에게 사실상 미 국 내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당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 전자가 유일하게 백악관 회의에

참여했다. 최시영 파운드리사업 부장(사장)이 화상으로 회의에 참 석했다. 회의 전후로 인텔과 대만의 TSMC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 쟁사들은 미국 내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약속했는데, 한 달 만에 다 시 열리는 이번 반도체 회의는 삼 성에 투자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 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170억달러 (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유력 후보지인 텍사스주(오스 틴)와 인센티브 방안을 협상하고 있는데, 올해 초 미국 한파로 삼성 전자 오스틴 공장이 셧다운 되면 서 협상에 변수가 생긴 것으로 전 해졌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업 과 완성차 기업 등 복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삼성 전자가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 오지만, 직후 열리는 한미 정상회 담 일정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2021년 5월 1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7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2, 2021

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 우려 속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이팔갈등·무력분쟁 두고 12일 비공개회의 예정 애초 성명 추진했으나 미국‘역효과 우려’반대 유엔 중동특사“전면전 치닫는다”양측에 자제 촉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 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 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안 보리가 12일(현지시간) 비공개회 의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인의 갈등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분쟁 사태를 논의한다고 외교소 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 의의 소집을 요구한 국가는 중국,

노르웨이, 튀니지로 알려졌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 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 돌한 직후 관련 논의를 시작, 공동 성명 초안까지 마련하고 이를 두 고 협의를 벌였다. 성명에는 이스라엘에 정착촌 관련 활동과 파괴, 축출을 중단하 라고 촉구하는 내용과“동예루살 렘을 포함해서 웨스트뱅크(요르

단강 서안지구)에서 긴장과 폭력 이 증가하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 라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 국이 현시점에서 안보리가 성명 을 내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반대했고 결국 비공 식 회의를 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유엔 중동특사 토르 베네스랜 드는 이날 가자지구 사태가 이스 라엘과 하마스의 전면전으로 치 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제 개편이 촉발한 콜롬비아 시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 한 채 두 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 다. 정부와 시위대의 대화가 성과 를 내지 못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 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상황 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 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 시위를 주도하는 전국총 파업위원회와 이반 두케 콜롬비 아 대통령이 전날 처음 만나 대화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요 노동조합과 학생단체들 로 이뤄진 전국총파업위원회는 대통령 면담 후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에 공감을 보여주지 않았다 고 말했다. 학생단체 대표인 제니퍼 페드

시위대에 최루가스 쏘는 콜롬비아 경찰

라사도 두케 대통령이 시위 진압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에 관대 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하며, 추가 시위를 예고했다. 다만 정부 측 참석자인 미겔

세바요스 고등평화위원은 양측의 대화가“경청하고 존중하는 분위 기” 에서 이뤄졌다며 두케 대통령 은 합의점을 찾으려는 의지가 분 명하다고 말했다.

‘14억의 나라’중국, 인구 정점 임박… 경제성장 발목 잡히나 인구 증가 추세 유지했지만 내년부터 감소 전망도 제기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의 인구가 14억선을 지킬 수 있을까? 중국이 10년만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문 제에 큰 관심이 쏠렸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 한 중국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14억1천178만명으로 여전히 14억 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의 인구 증가율은 0.53%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국은 출생·사망 신고를 바탕으로 2019년 말 기준 중국 인 구가 14억5만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인구는 1년새 1천173년만명 늘어난 것이 다.

그러나 중국이 인구 정점에 도 달하는 것이 몇년 남지 않았다는 전망 속에 저출산과 노령화로‘인 구 절벽’ 이 가까워진다는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2020년 출생 인구 는 1천200만명으로 떨어져 대약진 운동이 초래한 대기근으로 수천만 명이 사망한 1961년 이후 최저였 다. 2019년 출생 인구는 1천465만 명이었다. 전체 인구에서 15∼59세의 생 산가능인구의 비중은 2010년 70%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63.4%까지 떨어졌다. 반면 노령화 현상의 가 속화로 60세 이상은 18.7%로 2010 년의 13.3%에서 대폭 상승했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는 중국 정부가 약 60년 만에 처음 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해 중 국 인구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보도와 달리 중국 인구가 감소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 구 증가율이 수년간 하락세를 피 하지 못한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닝지저(寧吉喆) 통계국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인구 증가 둔화 에 대해“적정 연령 여성 수가 감 소한데다 출산 시기가 늦춰지고 양육 비용이 늘어나는 등의 요인 으로 출생 인구가 줄었기 때문” 이 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인구가 1 ∼2년 뒤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22년에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지

두 민간인이며, 시위 기간 실종된 이들도 168명에 달한다. 콜롬비아 서부 페레이라에서 시위 도중 경찰의 총에 맞은 루카 스 비야(37)가 이날 치료 중 숨졌 으며,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쳐 입 원했던 알레한드로 사파타(20)는 전날 보고타 시위의 첫 사망자가 됐다. 이들을 포함해 상당수가 경찰 의 과잉 진압 과정에서 숨진 것이 어서 경찰의 무력 사용에 대한 비

난의 목소리도 커졌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커지 고 있다. 콜롬비아는 이미 시위 전부터 가파른 3차 유행을 겪고 있었는 데, 대규모 시위 속에 재확산세가 길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보고타와 메데 인, 칼리 3대 도시에서 가파른 확 진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중환자 병상 포화도가 95%를 넘기고 있 다고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포를 이스라엘이 미사일방어체계 아이언돔을 이용해 요격하려는 모습.

그는“화력전을 즉각 중단해 야 한다” 라면서“전면전으로 나 아가고 있는데 양측 지도자들에 게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책 임이 있다” 라고 말했다.

출구 안보이는 콜롬비아 시위… 40여명 사망에다 코로나도 악화 2주 가까이 이어진 시위 사망자 42명… 정부·시위대 대화 결실 없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까 지 이틀째‘강대강’화력전을 벌 이고 있다. 알아크사 사원 내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하마스 쪽에서 로켓포 공격 을 가했고 이에 이스라엘군이 보 복공습에 나서 사태가 악화했다. 알아크사 사원에서 시위는 이 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으 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 념하는‘예루살렘의 날’전날 벌 어진 것이었다. 당시 종교활동 제한과 정착촌 갈등이 불씨가 된 충돌이 이어지 는 상황이었다. 이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 파 등은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에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고 152명이 부 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 로켓포 공격에 남부 아슈켈론과 텔아비 브 인근 리숀 레시온에서 3명이 숨졌다.

이번 시위는 두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수 도 보고타와 메데인, 칼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위대는 소득세와 부가가치 세 대상을 확대하는 개편안이 중 산층과 서민에게만 큰 부담을 지 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거센 반발에 놀란 정부가 지난 1일 세제개편 계획을 철회했으나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시위대는 코로나19로 더욱 심화한 빈곤과 불평등, 만연한 부패와 범죄를 해 결할 대책과 교육·의료제도 개 선 등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이 어가고 있다. 격렬한 시위 과정에서 사상자 도 속출했다. 콜롬비아 인권옴부즈맨은 이 날 지금까지의 시위 사망자가 42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경찰 1명을 제외한 41명은 모 난달 보도했다. 인구 학자 허야푸(何亞福)는 최근 수년간 사망자와 신생아 수 의 차이가 좁혀졌으며 2022년에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보다 많아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통계국은 향후 인구의 장 기 균형발전에 압력이 계속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닝 통계국장은 중국 인구가 2027년에 14억5천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있 다는 지적에“중국의 인구 증가 속도가 계속 둔화하고 정점에 도 달할 것” 이라면서도“불확실성이 있어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다. 한동안은 14억명 이상을 유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급속한 인구증가를 막 기 위해 1978년 강제적인‘한 가 정, 한 자녀 정책’ 을 도입했지만 이 정책은 결과적으로‘패착’ 이라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6천 31만명, 사망 333만명 넘어

v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여행

2021년 5월 12일(수요일)

새들럭 제분소 앞 맨하셋 베이…맨하셋 베이를 사이에 놓고 그레잇넥은 서쪽, 맨하셋은 동쪽인 셈이다, 지형이 약간 갸우뚱하게 서 있는 계란모양이기 때문에‘위대한 개츠비’ 에서‘웨스트 에그(West Egg)’ ‘이스트 , 에그(East Egg)’ 로 나온다.

새들럭 제분소 앞의 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새들럭 제분소-조수를 이용한 자리…1700년대 초에 건설된 새들럭 제분소는 댐에 의해 유입된 조수를 이용해 물레방아를 돌렸던 흔 적이 남아 있다. 새들럭 제분소는 롱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조수를 이용한 제분소다.

휘트니 폰드 입구

휘트니 폰드 시냇물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23

새들럭 제분소와 휘트니 폰드 공원 (Saddle Rock Grist Mill & Whitney Pond Park) <West Egg(Great Neck) and East Egg(Manhasset)> 스콧 핏츠제랄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의 소설,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배경으로 나오는 장소 는 플러싱에서 그리 멀지 않다. 차를 타고 노던 블러바드로 계 속 가다 퀸즈를 지나면 롱아일랜 드의 시작을 알리는 타운, 그레잇 넥이 나오고 맨하셋 베이를 거치 자마자 맨하셋 타운이다. 다시 말 해 맨하셋 베이를 사이에 놓고 그 레잇넥은 서쪽, 맨하셋은 동쪽인 셈이고 모양도 약간 갸우뚱하게 서 있는 계란모양이다. 위대한 개 츠비에 ‘웨스트 에그(West Egg)’와 ‘이스트 에그(East Egg)’ 라는 명칭이 나오게 된 연 유가 여기에 있다. ◆ 새들럭 제분소 (Saddle Rock Grist Mill)* 지금은 어느 누구도 웨스트 에 그에 속하는 그레잇넥을 서민들 이 사는 곳으로 생각지 않지만 소 설 속의 그레잇넥은 그리 부유한 곳이 아니었다. 그만큼 최근에 발 전한 신흥도시라는 의미다. 아마 1700년대에는 농업을 주로 했었 던 흔적이 이번에 다녀 온 제분소 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휘트니 폰드 다리

휘트니 폰드 트레일

새들럭 제분소를 알리는 팻말… 새들럭 제분소는 몇 사람의 손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이 지역의 유지인 우달스 가문이 구 입했고 마지막에 남은 자손이 세상을 떠 나면서 낫소 역사학회에 반납했고 그 후 낫소카운티 소유권으로 넘어가게 되었 다.

휘트니 폰드 안내판… 맨하셋 삼림지대 의 진기한 배경과 함께 휘트니 폰드 파크 는 24에이커의 면적에 테니스장 뿐 아니 라 농구, 핸드볼, 패들볼, 수영장까지 갖 추고 있는 곳이다.

1700년대 초에 건설된 새들 록 제분소(Saddle Rock Grist Mill)

는 그리스트밀 레인과 리틀넥 베 이 사이의 새들럭(Saddle Rock) 마을에 위치한 역사적인 제분소 다. 18세기로 거슬러 올라 가면 2 층 반의 꺾임 지붕 모양의 구조물 은 원래는 지역 농장에서 재배된 곡식과 옥수수를 갈고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새들럭 제분소는 롱아일랜드 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조수를 이용한 제분소다. 몇 사람의 손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이 지역의 유지인 우달스 가 문이 구입했고 마지막에 남은 자 손이 세상을 떠나면서 낫소 역사 학회에 반납했고 그 후 낫소카운 티 소유권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1978년에 국가 사적 등록부에 추가된 이 건물은 한동안은 역사 박물관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역사 체험 장소였고 현재는 개보 수(under construction) 중 이어 서 박물관 안은 볼 수 없다. 리틀넥 만이 내려다보이는 제 분소는 댐에 의해 유입된 조수를 이용해 물레방아를 돌렸던 흔적 이 남아 있다. 마을 자체가 고즈 녁할 뿐 아니라 제분소 앞의 댐 근처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한 적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하루 종 일 누워서 책을 읽고 싶은 곳이 다. ◆ 휘트니 폰드 공원 (Whitney Pond Park) 플러싱에서 차로 20분 이내의 거리에는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많은 역사 유적지나 트레일들이 많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고 옆을 돌아보지 못했다 면 어떤 의미에선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감사할 수도 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오십년을 살아도 절대로 알 수 없었던 곳들 이다. 한인들이 즐겨 찾기로 유명한 맨하셋 메이시 백화점은 교통이 편한 노던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 해 있어서 누구나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필자 역시도 한 두 번 가 본 곳이 아닌데 노던 블러바드와 메이시 백화점 사이에 작고 아담 한 호수가 있는 공원이 있으리라 곤 생각조차 못 했다. 언젠가 희 끗희끗 테니스 코트가 보였던 것 같지만 그냥 지나쳤는데 바로 그 테니스코트가 있는 곳에 호수와 오솔길도 함께 있다. 맨하셋 삼림지대의 진기한 배 경과 함께 휘트니 폰드 파크는 24 에이커의 면적에 테니스장 뿐 아 니라 농구, 핸드볼, 패들볼, 수영 장까지 갖추고 있는 곳이다. 휘트니 폰드 파크에는 짧고 긴 조깅이나 트레일 코스가 완벽히

정은실 <수필가> 갖추어져 있고 연못을 둘러싸고 놓여 있는 앙증맞은 연못 다리와 벤치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가 끔 거위들이 물 밖으로 나와서 사 람을 공격할 정도로 사나우니 조 심해야 한다.

휘트니 폰드… 휘트니 폰드 파크에는 짧고 긴 조깅이나 트레일 코스가 완벽히 갖추어 져 있고 연못을 둘러싸고 놓여 있는 앙증맞은 연못 다리와 벤치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 다. 가끔 거위들이 물 밖으로 나와서 사람을 공격할 정도로 사나우니 조심해야 한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연합시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회견 초심으로 끝까지 집단면역ㆍ민생 힘쓰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부적격’ 이라고 규정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이 검증이 완전할 수는 없다. 그럴 만한 기능과 인력을 청와대가 갖고 있지 못하다” 며 세 후보자 임명 문 제는“국회의 논의까지 다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회견은 성과와 과오를 짚고 앞으 로 집중할 국정 목표를 제시하는 자리였다. 불과 4개월 전 신년사, 신년 회견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 진 것은 개혁 대 민생의 이분법으 로 볼 때 민생 쪽 강조점이 두드 러졌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위기로 시민들의 삶 이 악화하고 부동산 가격 급등으 로 소득에 이은 자산의 양극화 우 려까지 심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문 대통령 스스로 말한 것처럼 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남은 임기 1년 동 안에도 끝까지 집단면역 달성과 경제 회복, 민생 개선에 분투하는 것뿐이다.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빠른 경 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 게 하고 일자리 회복, 코로나 격 차와 불평등 해결에 전력을 기울 이겠다고 했다. 9월 말까지 접종 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 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 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고, 최근 의 경제 회복 흐름이 일자리 회복 으로 연결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집권 초 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것을 기억한다. 초심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이 화두를 놓지 않아야 한다. 문 대 통령은 회견문에서 일자리를 15 차례나 언급했다. 무엇보다 양질 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고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 여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한 다짐은 주목할 만하다. 세금들인 일자리 늘리기에만 신경 쓴다는 비난은 더는 설 땅이 없게 할 획기적 진

전을 기대한다. 북미 정상의 하노이 노 딜 이 후 멈춰 선 한반도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는 목표 또한 관심 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영역이다. 문 대통령은 미완의 평화에서 불 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히며 북한 의 호응을 촉구하면서도 쫓기거 나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첨언을 잊지 않았다. 국정 동력이 집권 초반보다 약화한 잔여 임기 1년 의 대통령으로서 현실적인 좌표 설정으로 이해된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 첫 회담이 이를 위한 의미 있 는 이벤트가 되도록 전력을 다해 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당장 무리할 사안 은 아니지만 여건만 된다면 판문 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같은 의제 를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북 한 문제에 관한 남남갈등을 줄이 고 이념을 떠나 정치권이 어느 정 도까지는 최소합의의 준거를 마 련하는 것이야말로 불가역적 평 화로 나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기 때문이다. 당면 현안인 일부 장관후보자 들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문 대통 령은 청와대의 검증 실패는 아니 라고 하면서 임명 여부를 즉답하 지 않았다.‘무안 주기’인사청문 회 탓에 능력 위주 인사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취지였다. 도덕성 과 능력을 저울질한 결과, 능력이 압도하는 사람들이라 발탁했다 는 말로도 들렸다. 그러나, 도덕성과 능력은 별개 이지 서로 견주는 덕목은 아니라 는 반론도 많다. 능력은 또한 여 러 자리와 경험의 축적물이기도 한 것인데, 그 자리와 경험이 시 민들의 평균적 도덕률에도 못 미

WEDNESDAY, MAY 12, 2021

치는 삶의 직ㆍ간접적 성취라고 한다면 공직에서는 더욱 철저하 게 배격돼야 마땅하다. 문 대통령 은 청와대 인력이 모자라 검증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도 밝혔는데 그렇다면 청와대 내 다른 인력을 줄여 검증 인력을 늘리고 방식을 바꾸는 것이 일차적 처방이어야 상식에 부합한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것이 청문회 제 도의 개선 방향으로 옳은 것인지 는 숙고가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집값 안정화를 약 속한 정부로서 부동산 문제만큼 은 할 말이 없게 됐다고도 했다. 돌이켜보면“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 있다” (2019년 11월 19일‘국민과의 대화’ )라는 발언 은 지나친 호언이었다. 상수로 자리한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을 짚으며 최선을 다하겠 다는 정도면 족했을지 모른다. 이 제부터라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실수요 보호, 투기 근절, 공급 확대 등 기조하에 정책을 수 정, 보완하되 무원칙하다는 신호 를 시장에 줘선 안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4ㆍ7 재ㆍ보궐선거 민 심을“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이라고 표현했다. 민심을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인 다는 뜻일 테다.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문 대 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6%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고 한 다. 지난달 말 다른 기관의 조사 에선 29%로까지 떨어져 첫 30% 미만을 기록한 것을 보면 대체로 현 지지율은 30% 안팎인 듯하다. 집권 전반기에 견주면 보잘것없 지만, 과거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 두려운 민의를 직시 하며 헌신한다면 민심은 돌아오 고 지지는 다시 붙을 수 있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85> “Absolutely. There are 43 floors above ground or sea level, 20,000 square feet per floor, to yield 20 acres of living space under the roof. Each of the top 3 penthouse floors constitutes a single flow-through family unit with panoramic mountain and ocean views. The other floors from 40th to 8th are also family residences, 4 corner units per floor, each 5bedroom 5-bath with central flow-through kitchen, dining, powder, and living rooms. No fire place, though, a European anachronism totally useless in the subtropics and inefficient for heating purposes elsewhere. The bottom 7 floors house various function facilities, offices, ball rooms, restaurants, pools, gyms.” “How tall is the Tower?” “About 900 feet.” “Does it have a good foundation?” “I believe so. Peter had the architects design it wind-proof and even tsunami-proof. The structure literally rises from the water, its base a giant tub firmly planted onto a lava rock 150 feet under water, its 10-foot thick reinforced concrete walls keeping dry the 10 floors of underground parking.” “A long walk-up from way down!” “No. A quartet of all-glass observation elevators run on the mountain side of the building, accessing floors both above and below ground. Sergey told me you have a passion for swimming and diving. The elevator will whisk you down to the ground floor where you can go either to the indoor pool next to the gym or to the outdoor one, dug in the coral reef right outside the sea wall, 75 degrees year round, secure from sharks and deep enough for diving off the deck, 50 feet high, if you so choose, though most take the stairway.” “That sounds really tempting.” “On the other hand, you have the option of staying at my parents’place, often called Mid-Pacific White House, because of its color and convex portico, modeled after the south fa� ade of the White House. Half as big as the real one without the wings, it has 15 bedroom suites.” “Peter has married up for sure,”Khrushchev chuckled. “On the contrary, the Bach-Ultar-Oda Tower is many times more valuable than all my parents’assets put together.” “He came to his fortune after marrying you.” “He had it to his name already.” “But he wasn’ t aware of it and what matters is his state of mind: he married knowing you are an heiress.” “I thought cynicism didn’ t survive the acid test of socialism.” “On the contrary, we need it to watch out against capitalist inroads.” “Would you mind if President Eisenhower and Mamie stayed at the Tower, too?” “We can’ t stay in the same building.”

“물론이죠. 지상 아니 해상 으로 43층이 있 고 모든 층마다 1,860 평방미터, 지붕 밑에 전부 81,000 평방미터 의 주거 공간이 있습니다. 꼭대 기 세 개의 옥상 층은 모두 툭 터 져 사방으로 바 다와 산의 전경 박태영(Ty Pak) 이 보이는 단독 <영문학자, 전 교수, 주택입니다. 40 뉴저지 노우드 거주> 층에서 8층까지 는 역시 가족 주 택들인데 한 층이 네 귀퉁이 단위로 나눠져 각각 다 섯 개의 침실, 다섯 개의 욕실, 툭 터진 중앙 부엌, 식 당, 화장실과 거실로 되어 있습니다. 단 유럽의 시대 착오적 유물로 아열대 지방에서 전혀 효용이 없고 다 른 데서도 난방상 비효율적인 벽난로는 없습니다. 밑 에 7층은 사무실, 볼룸, 식당, 수영장, 체육관등 시설 들이 있습니다.” “타워가 얼마나 높아?” “약 275 미터 입니다.” “기초는 단단해?” “그렇고 말구요. 피터가 건축가들에게 태풍과 쓰 나미까지도 견디도록 설계하게 했어요. 건물이 문자 그대로 물에서 솟아오릅니다. 그 밑바닥은 수심 46 미터에 있는 용암바위 위에 안치한 3 미터 두께의 철 근 콩크리트 대형 튜브로 지하 10층의 주차장을 건조 하게 유지합니다.” “밑창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려면 한참 걸리겠네!” “아니요. 전부 유리로 된 네 대의 관람 엘리베이 터가 빌딩의 산을 오르내리며 지상과 지하층을 왕래 합니다. 쎄르게이 말이 아저씨가 수영과 다이빙을 정 열적으로 좋아하신다면서요. 엘리베이터를 타면 훌 쩍 1층에 오셔서 체육관 옆 실내 수영장이든지 방파 제 바로 밖에 산호초를 파고 상어로부터 안전하게 보 호하며 또 년중 수온 24도, 깊이는 일층 15 미터 높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릴 수 있게 충분히 깊으나 대부분 계단으로 내려가 수영하는 야외욕장, 마음대로 골라 수영과 다이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거 정말 솔깃한데.” “그렇지만 원하시면 백악관의 남쪽 벽면을 모방 한 볼록한 외주랑과 흰색깔 때문에 흔히‘중태평양 백악관’ 이라고 불리는 저의 부모님 댁에 머무실 수 있습니다. 진짜 백악관의 반 정도 크기로서 15개의 침실 스위트가 있습니다.” “피터가 처가집 돈 보고 장가 갔군”흐루시초프가 깔깔댔다. “천만에요. 박-울타르-오다 타워만하더라도 우 리 부모님 전재산의 몇 배예요.” “너한테 장가간 후 생긴 돈 아냐.” “그 사람 이름으로 이미 있는 재산이었어요.” “그러나 그걸 모르고 있었잖아. 중요한 것은 그의 정신상태인데 그가 네가 상속녀라고 알고 결혼했 어.” “비꼬는 건 사회주의의 태도가 아니라고 알고 있 는데요.” “천만에. 자본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필요해.”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메이미 영부인과 타워에 같이 묵으셔도 돼요?” “같은 빌딩에 있을 수는 없지.”


2021년 5월 1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WEDNESDAY, MAY 12, 20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