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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4, 2020

<제458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14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코로나19로 아무리 힘들어도 인구조사는“꼭”참여해야 한인 40% 불참하면 10년간 정부지원금 20억 달러 잃어

흐림

5월 14일(목) 최고 63도 최저 54도

5월 15일(금) 최고 82도 최저 62도

5월 16일(토) 최고 74도 최저 50도

구름

5월 1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시민참여센터는 노령층 95% 이상이 온라인 인구조사 참여 방법을 모르고, 영문편지를 받고 있어 인구조사 참여 핫라인 전화 347-766-5223를 통해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 자원봉사자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2020 인구조사에 한인들의 참 여가 크게 부족하다. 인구조사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코 로나19로 아무리 힘들어도 인구 조사는 꼭 참여해야 한다.” “미국 연방 정부는 인구조사 자료를 통계로 각 지방자치단체 에 보낼 연방 복지 예산을 편성하 는데 1인당 약 2천 달러가 배당 된 다. 2010년 조사 때 뉴욕, 뉴저지 한인 40%가 불참했기 때문에 한 인사회는 지난 10년간 연방정부 지원금 20억 달러를 날렸다. 이번 2020년에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고 100% 참여하여 한인들 의 위상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한인사회는 2020년 가장 큰 과 제가‘미 인구조사’ 라고 인식하 고 2019년부터 뉴욕과 뉴저지에 각각‘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뉴욕위원장 황창엽)를 조직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예기 치 않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한인들의 인식부족으 로 기대만큼의 참여율을 보여주 지 못하고 있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의 인구조사 참여율은 5월 10일 현재 58.6%에 불과하다. 한인들 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욕주와 뉴저지주 일부 지역은 전체 미국 의 평균에 못미치고 있다. 인구조 사 참여율은 △미국 전체58.6%. △뉴욕주 53.0% △뉴저지주 60.4% 이다. 뉴욕주 카운티별 참여율은 △ 퀸즈 47% △맨해튼 49.5%, △브 롱스 48%, △브루클린 54.4% △ 스태튼아일랜드가 54.4% △롱아 일랜드 나소카운티 64.2%, △서

폭카운티 58.2% 이다. 뉴저지주 전체는 60.4%로 뉴 욕주 평균보다 7% 높다. 버겐카 운티 전체도 66.5% 이다. △포트 리 61.3% △잉글우드클립스 67.5% △레오니아 72.8% 이다. △ 그러나 전체 주민의 54%가 한인 인 팰팍시는 54.3%로 평균 이하 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인인구조사추진 위원회는 12일“인구조사는 연방 정부 예산배정의 기준이다. 각 커 뮤니티에 필요한 복지예산을 인 구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학교, 병 원, 도로, 의료, 노인, 아동 복지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뉴욕 주는 2010년 인구조사 때 참여인 구가 줄어 연방하원의원 2석을 잃 었다. 뉴저지도 1석을 잃었다. 이 에 따라 예산배정액이 줄어 지방 정부는 기금부족 사태가 벌어졌 다. 올해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들은“연방정부는 매 10년마 다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근거로 각 주, 지방정부, 커뮤니티에 복지 예산을 배정하는데 주민 1인당 약 2,000 달러 이다. 2010년 당시 뉴욕 과 뉴저지 한인들의 62% 정도만 조사에 응했다. 뉴욕과 뉴저지 한 인 수를 25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근 10만명이 불참했다. 따라서 뉴 욕, 뉴저지 한인사회는 지난 10년 간 10만명 X 2,000 달러 X 10년 = 20억 달러의 손실을 본 셈이다. 올 해는 한인 100%가 참여하여 한인 사회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당 연한 우리의 권익을 챙겨야 한다” 고 강조 했다.

황창엽 추진위 위원장은“인 구조사는 국적을 따지는 것이 아 니고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 수를 조사하는 것이다. 인구 조사에 따른 신분상의 불이익은 전혀 없다. 연방법과 국세청이 이 를 보장하고 있다. 영주권서류미 비자(불법체류자), 방문자, 주재 원들도 모두 참여해야 한다. 또 룸메이트 형태의 세입자, 노약자 등 정보를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 하는 한인들이 있는 많은 만큼 적 극적인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장 은“인구조사 결과는 곧 소수민족 사회의 정치적 위상과 직결 된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 플러싱 인 구가 대폭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 왔다. 이 통계를 근거로 한인커뮤 니티는 선거구 개편을 주장하며 공청회를 요구했다. 이 공청회에 서 인구비례에 의한 뉴욕주 하원 의원 선거구 개편을 요구했고 그 결과 플러싱에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구가 하나 더 증설됐다. 그 선거구에서 론 김씨가 출마하여 당선됐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의 결실이다” 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2010 인구조사 후 뉴저지에서도 포트리, 팰팍, 레오 니아 등 한인 밀집지역이 여러 선 거구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한인커 뮤니티가 인구조사 자료를 제시 하며 선거구 개편을 요구하여 포 트리와 팰팍 등 한인밀집지역 전 체를 하나로 묶는 37 선거구를 만 들어 냈다. 현재 37선거구의 한인 인구가 30%가 넘는다. 이렇게 인 주조사 참여는 중요하다.” 며 “한

인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 해야 한다” 고 거듭 촉구했다.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장 은 연방인구조사 참여율이 저조 하게 되면 △경제력이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에 대한 연방 지원 금이 삭감되면서, △노인 아파트 입주가 더욱 어려워 지고 △학교 예산이 부족해 교육의 질이 떨어 지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삭감된다. 또 각 지방 정부에 대 한 연방지원금이 줄어들어 △대 중교통을 비롯한 각종 도시생활 의 요금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지 적했다.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장 은 이어“코로나19 때문에 현재 주로 인터넷을 통해 인구조사가 이루어 짐에 따라 노령층의 참여 가 어렵다. 노령층 인구조사 참여 를 독려할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 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와 함께 2020 인구센서스 참여를 독 려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참 여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천 5백명 이상의 한인과 중국인들에 게 전화를 이용하여 인구조사 참 여를 돕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노령층 95% 이상이 온라인 인구조사 참여 방 법을 모르고, 영문편지를 받고 있 어 인구조사 참여 핫라인 전화 347-766-5223를 통해 도움을 제공 하고 있다. 인구조사에 대해 어려움이 있 으면 아래 전화번호로 문의 하면 된다. △김동찬 추진위 공동 사무국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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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718-961-4117 dckim@kace.org △차주범 추진위 공동 사무국 장 718-460-5600 ext. 304 j ubum.cha@minkwon.org ◆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후원금 내는 방법 = 후원금은 수 표 수신처를‘KACFT’(한인인 구조사추진위원회)로 적어 ‘MinKwon Center(Attn: JuBum Cha) 136-19 41 Ave. 3 Fl. Flushing, NY 로 보내도 된다. <송의용 기자>

18일부터 영사민원업무 사전 전화 예약제 실시 주뉴욕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중단 됐던 영사민원 업무 서비스를 5월 18일(월)부터 사전 전화예약제를 통하여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뉴욕주정부에서 5월 15일 이후 지역별로 단계적인 경제활 동 재개 방안이 논의되는 등 제반 사항을 감안하여 결정한 것이다.

뉴욕총영사관은 12일“18일부 터‘사회적 거리두기’원칙 준수 를 통해 민원인과 공관원의 보건 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양질의 영 사민원 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포들은 반드시 사전에 △공관 대표전화(646-674-6000), △민원 전화(646-674-6078/6080/6086)로 예약한 후 예약된 시간에 민원실 을 방문해 주기 바란다” 고 밝혔 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14,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KCS 원로멤버들인 이문자 원장, 손정목, 손수잔 어르신이 12일 KCS에 5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KCS>

KCS 원로멤버들, KCS에 500달러 성금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원 멤버이자 든든한 후원자이신 이 로멤버들인 이문자 원장님, 손정 분들은 주민사회를 위해 열심히 목, 손수잔 어르신이 12일 KCS에 일하는 KCS를 응원하기 위해 오 5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늘 아침 깜짝 방문 하여, 각자 응 KCS 린다 리 회장은“KCS 원 원의 메세지와 함께 500 달러를 도 로 회원들의 KCS에 대한 사랑과 네이션 해주었다.”고 밝히고 지지는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 “KCS 전 직원들은 원로 회원들의 KCS 플러싱 경로회관의 오래된 지지와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고,

앞으로 더 열심히 일 할 것을 다짐 했다.” 고 말했다. △KCS 주소: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연락처 718-939-6137 Email: mkim@kcsny.org Website: www.kcsny.org

비영리 단체 기브챈스는 12일 해켄색 병원·홀리네임 병원에 의료용 마스크 1천정 씩을 기부했다. <사진제공=기브챈스>

기브챈스, 해켄색 병원·홀리네임 병원에 의료용 마스크 기부 비영리 단체 기브챈스(이사장 이형민)는 최근 뉴스 의료 최전선 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 19)와 싸우고 있는 뉴욕 과 뉴저지 소재의 병원 의료진들 이 보호 장비 부족으로 위험에 노 출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긴급하게 마스크를 기부 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

기브챈스는 duogreen, PNPLINE, iOttie 등 의 후원업 체의 도움으로 공정가격으로 마 스크를 구매하여 12일 해켄색 대 학 의료센터(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 홀 리네임병원(Holy Name Hopspital) 에 의료용 마스크 각 1000장씩 기부했다.

기브챈스는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한 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 마 스크 후원을 계속 진행을 할 예정 이다. 마스크 구매를 위한 펀드 후원 을 원하는 사람은 info@givechances.org 이나 201266-0726으로 문의하면 된다.

팰팍시, 16일, 17일 코로나19 감염 여부 드라이브스루 검사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즈성당)는 10일 어머니날을 맞아 어머니들과 각 가정의 건강을 위한 특별 강복을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으로 드렸다. 이날 김문수 앤드류 주임신부(사진 가운데), 남희봉 벨라도 신부(사진 오 른쪽), 김철희 시몬 신부(사진 왼쪽)는 서로 거리를 두고 차를 타고(Drive-Thru) 오거나 걸어(Walk-in) 오는 신자들에게 한가정 한가정씩 강복을 드렸다. <사진제공=퀸즈성당 홍보부>

퀸즈성당, 어머니날 맞아 드라이브스루 방식 강복 “직접 얼굴보니 참 좋다. 주님도 기뻐하실 것”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 즈성당, 주임 김문수 앤드류 신부) 는 10일 어머니날을 맞아 어머니 들과 각 가정의 건강을 위한 특별 강복을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으로 드렸다. 김문수 앤드류 주임신부, 남희 봉 벨라도 신부, 김철희 시몬 신부 는 서로 거리를 두고 차를 타고 (Drive-Thru) 오거나 걸어 (Walk-in) 오는 신자들에게 한가 정 한가정씩 강복을 드렸다. 세 신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각자의 집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교우들에게 힘이 되도록 기 도하고, 각 가정의 건강을 기원했 다. 이날 애초 10시30분부터 강복 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찍부터

신자들이 기다려 예정보타 일찍 강복을 시작했고, 강복 후 지난 주 님 수난 성지주일에 나눠주지 못 한 성지 가지를 일일이 나누어 주 었다. 김문수 주임 신부는“직접 얼 굴을 보고 만나는 것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

다. 각 단체 봉사자들이 와서 봉사 를 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본당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해남 사목회장은“오늘의 강 복이 힘든 격리 생활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예상보 다 많은 신자들이 모인 것을 보니 항상 하느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신자들에게 강복을 비는 김문수 신부

팰팍시는‘Sunrise Diagnos tic Laboratory’ 의 협조아래 5월 16일(토), 5월 17일(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3시까지 20 Fairview St, Palisades Park에서 드라이 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감염 검 사를 실시한다. 팰팍시는“현재 신종코로나바 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세 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 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주민들에게 검사를 제공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검사 소 운영을 하게 되었다.” 고 말했 다.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핫라인 전화(1-862-257-0718) 또는 이메 일: Covid19testing@sunrisegoc .com로 문의할 수 있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종합

2020년 5월 1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美, 이번엔‘어린이 괴질’확산 주의보 뉴욕주 102명 뿐만 아니라 15개 州에서 발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 린이 괴질(怪疾)이 미국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를 비롯한 15개 주(州)와 워싱턴D.C. 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뉴욕주 보건 국(DOH)은 다른 49개 주 보건당 국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메 시지를 전달했다” 면서 이같이 밝 혔다. 뉴욕주에서는 현재까지 102명 의 환자가 발생했다. 뉴욕주는 지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난 9일 73명의 어린이가 이 괴질 을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 발병 규 고열과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독 모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toxic shock)나 가와사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 커네티 성 쇼크’ 컷,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델 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 라웨어, 조지아, 일리노이, 켄터 졌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 나타 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미시 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으로 심 시피, 오하이오, 유타, 워싱턴 등 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15개 주, 워싱턴D.C.에서도 발병 쿠오모 주지사는“이들 어린 사례가 보고됐다고 쿠오모 주지 이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 사는 설명했다. 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 유럽에서도 스페인·프랑스 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면서 ·영국·이탈리아·스위스 5개 “몇 주 전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국에서 환자가 나왔다고 부연했 수 있다” 고 분석했다. 다. 코로나19 감염에선 고령층과

소비자물가 떨어졌지만… 밥상 비용 더 늘어나 식료품 46년만에 최고 상승률… 계란 한달새 16% 급등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체 소 비자물가가 떨어졌음에도 식료품 물가는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정 책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 황에서 미국인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식료품 수요는 증가 한 영향으로 보인다. 노동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자 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달보다 0.8% 하락했 다. 3월 -0.4%에 이어 두 달 연속 CPI가 하락한 것이자, 글로벌 금 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최 대 하락 폭이었다. 그러나 유독 식료품물가는 한 달 새 2.6%나 상승했다. 한 달 상 승률로는 1974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치였다. 식료품은 지출 조절이 가능한 여행이나 외식, 의류, 자동차 등과 달리 생계에 필수적인 소비재라 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밥상 에 드는 비용이 그만큼 더 늘었다 고 볼 수 있다. 특히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에 더 큰 부 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 로 알려진 어린 연령층에 대해서 도 의료보건의 비상등이 켜진 셈 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 했다. ◆ 뉴욕주 코로나19 현황 = 뉴 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166명 늘었다. 전날(195명)보다 는 줄어든 규모다. 입원 규모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의 기준을 충족한 뉴욕주 북부의 일부 카운 티를 중심으로 이번 주말부터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뉴욕주 보건국(DOH)은 코로나19 연 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怪疾)에 대해 다른 49개 주 보건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요 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 밝혔다.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된 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 부의 지방정부 지원을 거듭 촉구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뉴욕주만

610억 달러의 재정지원이 필요하 다. 경찰과 소방서, 학교를 운영하 기 위한 예산” 이라면서“워싱턴 DC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 고말 했다.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 규제 시급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 형제에 찾아온 비극 5살 동생, 숲에서 총 발견…“탕, 탕”하며 쐈는데 12살 형 사망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고객.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체 소비자물가가 떨어 졌음에도 식료품 물가는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품목별로 계란은 한 달 만에 무려 16.1% 급등했다. 도넛과 머 핀은 각각 5.0%, 4.7% 상승했고, 빵과 주스 가격도 3.7%, 3.8% 올 랐다. 또 탄산음료는 4.5%, 과자 류는 5.1% 올랐고, 과일 중에서도 사과(4.9%), 오렌지(5.6%)의 상 승률이 높았다. 육류에서는 쇠고 기(3.7%), 돼지고기(3.0%), 가금 류(4.7%) 모두 올랐고, 생선과 해 산물 역시 3.3% 상승했다. CNN방송은 13일“코로나19

가 식품 공급망을 붕괴시켰기 때 문에 슈퍼마켓 물가가 급격히 오 르고 있다” 며“식당이 문을 닫아 미국인들이 집에서 요리하기 시 작했고 식료품 수요는 급증했다” 고 말했다. 또“육류 가공공장 종 사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하자 수급 불균형은 더욱 불 안정해졌다” 며“공포에 질린 소 비자들은 당장 먹을 필요가 없는 음식까지 많이 사고 있다” 고 전했 다.

KCS 공공보건부, 5월30일 무료 유방암 검사 취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 뉴욕성결교회(New York 보건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재 Korean Evangelical Church, 택근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한 Staten Island, 333 Arden Ave, 인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6월 중 S t a t e n 순까지는 현재와 같이 업무를 이 Island, NY 어갈 예정이며, 이후 뉴욕시 발표 10312)에서 실 에 따라 KCS 커뮤니티센터와 모 시할 계획이었 든 사무실 개방 일정이 정해질 것 으나 이마저도 으로 보인다. 취소됐다. KCS 공공보건부는 코로나19 KCS 공공 사태로 당초 계획되었던 5월 9일 보건부는 13일 의 유방암 무료 검진 일정은 취소 “KCS 공공보 하고, 5월 30일(토) 오전 9시 - 오 건부가 매달 1 후 3시,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회 이상 진행

해오던 무료 유방암 검진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 다. 지난 2월 말 검진을 마지막으

5살 어린이가 버려진 총을 장 난감으로 착각하고 12살인 형을 향해 쐈다가 형이 숨지는 안타까 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13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 일 조지아주의 한 마을에서 일어 났다.‘어머니의 날’ 을 하루 앞두 고 평범한 한 가정에 불의의 비극 이 들이닥친 것이다. 5살 동생은 사건 당일 집 뒤 숲 속에서 버려진 총을 주웠다. 하지 만, 동생은 그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탕탕’소리를 내며 12 살 형의 가슴을 향해 들이댔다. 그 순간 장전돼있던 실탄이 발사 됐고, 형은 풀썩 쓰러졌다. 불의 의 총상을 입은 형은 인근 병원으 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총을 숲속에 내다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괴한 일당을 추 적 중이다. 비극적인 총기 사고가 발생하기에 앞서 사고 현장 인근

에서 남성 3명이 경찰의 차량 검 문을 피해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 기 때문이다. 이들이 도주한 곳은 사고가 발생한 형제의 집과 가까

로, 3월부터 모든 유방암 검진행 사가 취소되었으며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 는 6월 중순까지 검진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취소된 일정들은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하반기에

재조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고 발표했다. △문의: KCS 공공보건부 212-463-9685, 929-402-5352 sji@kcsny.org, www.kcsny.org

조지아주 경찰이 배포한 총격사고 보도자료 <사진 출처=조지아주 그리핀 경찰서 페이 스북 캡처>

웠다. 경찰은 괴한들이 달아나자 현장 수색에 나섰고, 마약 의심 물질이 들어있는 가방 하나를 찾 았지만, 당시에는 총기를 발견하 지 못했다. 경찰은 총기 소유자의 신원을 확보할 단서를 찾기 위해 총기를 조지아주 수사국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성명에서“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기를 버린 사람 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 이라고 말했다.


A4

특집-코로나19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14, 2020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선다 고객에 20억달러 이어 15억달러 추가 지원 제공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비용 분담 9월말까지 면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UnitedHealth Group, NYSE: UNH)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해 를 입은 고객들에게 15억 달러 이 상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확대 하고 건강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며 건강관리 인력을 보호하고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피해 받은 사람들 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를 퇴치 하기 위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의 출 현은 국민, 기업 및 기관, 국가 및 세계 의료 시스템에 큰 타격을 주 었다. 특히 전통적 패턴의 치료 붕괴, 서민 경제 붕괴, 국가의 의료 제공 및 혜택 시스템에 대한 불균형 등 많은 타격을 주었다. 이에 맞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은 지난 4월 더 정상적인 패턴의 치 료, 혜택 및 건강 시스템의 안정성

이 회복될 때까지 이러한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빠르게 대책을 수 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데 이 비 드 위 치 맨 (David S. Wichmann) 최고 경영자는 “성 실성, 동정심, 관계, 혁신 및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사명과 핵 심적인 가치는 이 복잡한 상황에 서 제공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이끌어 준다. 오늘 우리의 행동은 국민과 우 리가 봉사를 제공할 특권을 가지 고 있는 고객들 그리고 유행병의 최전선에서 용감하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겠다는 약속의 연속이다.” 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고객들 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 들을 취하 고 있다. ▲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상업용 완전 보험 혜택(Commercial fully insured)을 받는 사람들의 경우, 특 정 계획에 따라 5%에서 20% 사이 의 크레딧이 6월에 고객이 받는 보 험료 청구서에 적용된다. ▲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길리어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캘리포니아에 있는 약품업체 길리어드 본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해도 쓰기 힘들것 한알에 350 달러 꼴…‘그림의 떡’우려 “제약회사들이 폭리 취한다”비판 일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치료 효과가 기대돼 임상시 험에 진입한 항(抗)바이러스제 소

(Medicare Advantage) 플랜에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경우, 모든 전 문의 및 주치의 비용 분담은 적어 도 9월말까지 면제된다. ▲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AARP 메 디 케 어 보 조 플 랜 (Medicare Supplement)으로 서비 스를 받는 사람들의 경우, 신규 및 갱신 보험료 가격 안정성과 지원 을 제공한다. ▲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메디 케이드(Medicaid) 플랜으로 서비 스를 받는 사람들의 경우, 회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 공 하 고 거 주 +건 강 (Housing+Health) 및 노숙자 지 원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안정적인 음식과 아기용 분유를 제공하기 위해 주 파트너 및 주요 의료 제공 자들에 대한 기금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취하는 조치들은 임상, 분석 및 기술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코로나 19에 대응 하려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지 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또 ▲ 코로나 19 진단 및 치료를 위

포스부비르(상품명 소발디)는 이미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돼 쓰 이는 약물이다.

이 약을 C형간염 환자에게 1주 기(12주)간 투여하는 데에는 미국의 기준약가를 적용할 때 1만8천610달

러가 든다. 한알에 약 350달러(한화 42만원)꼴이다. 한국에서도 소포스부비르의 건 강보험 약값은 한알에 거의 13만원 이나 된다. 코로나19의 폐 손상을 억제해 줄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폐섬유증 치 료제 피르페니돈도 1주기(4주) 치료 에 드는 약값이 미국 기준약가로 9

한 모든 비용 분담을 면제하는 동 시에 사전 승인 요건을 줄여 진료 에 대한 접근을 단순하게 하고 있 다. ▲ 4월초에 유동성 요구를 지원 하기 위해 의료 제공자에게 20억 달러의 자체 기금을 제공며 의료 제공 파트너에게 1천억 달러의 캐 어스액트(CARES ACT)기금 배 포를 지원했다. ▲ 비침입성의 자가 관리형 코 로나19 검사를 개척하여 테스트를 간소화하고, 개인보호장비(PPE) 의 사용을 줄이며 의료 종사자의 안전을 높이고 있다. ▲ 주요 과학적 발견 및 구호 활 동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임원 진들이 노력하고 있다. ▲ 국가의 의료 인력을 안전하 게 유지하고 고용주가 직원을 안 전하게 직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 도록 새로운 계획안, 과정 및 지원 기술을 설계 및 배포하고 있다. ▲ 완 전 보 험 혜 택 (fully insured)을 받는 고객을 위한 특별 등록 기간을 제공하여 직원이 혜 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원격 의료(Telehealth)에 대 한 접근을 대폭 확대하고 1만 명의

옵텀(Optum)임상의들을 재배치 하여 원격의료 용량을 확장하고 있다. ▲ 스트레스와 불안 관리를 위 한 무료로 제공되는 전국 정서적 지원 라인을 가동했다. ▲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돕고, 의료 인력을 보호하며 사람 과 임상의가 전염병 및 관련된 경 제적 어려움으로부터 오는 스트레 스와 불안감에 대처할 수 있도록 7 천5백만 달러를 투자한다. 유나이 티드헬스그룹(NYSE: UNH)은 고객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건강 시스템이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도록 돕는데 헌신하는 다각화된 건강 관리 회사이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두가지 플랫폼을 통해 광범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보험 혜택 및 혜택 서비스 를 제공하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그리고 정보 및 기술 기반 건강 서 비스를 제공하는 옵텀(Optum)이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unitedhealthgroup.com 또 는 트 위 터 @UnitedHealthGrp를 통해 유나 이티드헬스그룹을 방문할 수 있 다.

천606달러(약 1천200만원)나 된다. 미국 보훈병원 할인을 적용해도 6 천513달러(약 800만원)로 만만치 않 은 비용이다. 이러한 후보 약물이 임상시험에 서 좋은 성적을 보여 코로나19 치료 제로 ‘재창출’된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약값 탓에 다수 환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학술지 ‘바이 러스 퇴치 저널’에 실린 연구논문 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거 론되는 기존 약물의 각국 가격과 이 들의 복제약 예상 가격을 비교해 제 약사들이 고가 정책으로 폭리를 취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연구진은 약물의 생산 원가, 세 금, 10% 마진을 붙여 예상 복제약 가격을 산출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소포스부비르의 예상 복제약 가격 은 5달러 수준으로, 미국 기준약가 의 1.5%에 불과하다.

제약사들은 신약의 가격은 실패 한 프로젝트를 포함한 막대한 개발 비용이 반영된 것이며 폭리가 아니 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개발비용의 상당 부분은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즉 납세자가 부담한 것이라고 가디 언은 지적했다. 소포스부비르를 C형간염 치료 제로 내놓은 길리어드는 미국 식품 의약국(FDA)으로부터 최근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도 코 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렘데 시비르 개발에 투입된 미국 정부 자 금은 7천900만달러(약 1천억원) 이 상이다. 그런데도 길리어드는 이 약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진해 장 기 마케팅 독점권을 노리는 뻔뻔한 행태를 보였다가 비판 여론이 고조 하자 지정 취소를 신청했으며, 평가 가 엇갈리는 임상시험 초기결과가 나온 최근에야 비축 물량을 정부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2020년 5월 1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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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책 강화 못하면 가장 어두운 겨울 온다” 트럼프 정부 ‘인사보복’ 주장한 전 백신개발 책임자, 하원 서면답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 던 백신 개발 책임자가 13일 올 해 말에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 는 코로나19에 대해 보다 조율 된 국가적 대응을 하지 못한다 면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겨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 고했다.언론에 따르면 보건복 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 구개발국(BARDA)의 국장이 었다가 축출된 릭 브라이트는 14일 예정된 하원 에너지·통

상위원회 보건소위원회 증언 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 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효능 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지난달 직무에서 배제돼 국립보건원 으로 전보됐다며 내부고발을 제기한 바 있다. 브라이트는 답변에서 “우 리의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 다”며 “만약 우리가 과학에

기반을 둔 국가적으로 조율된 대응책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나는 전염병이 훨씬 더 악화하 고 장기화해 전례 없는 질병과 사망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다”고 말했다.그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번 가을에 코 로나19가 부활해 계절성 인플 루엔자 문제를 가중하고 우리 의 건강 관리 시스템에 전례 없 는 부담을 주리라는 것”이라 며 자신과 다른 전문가가 제시 한 조치들을 명확히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이트는 “이번 발병의 지난 몇 달을 돌이켜 보면 우리 가 마땅히 해야 했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고통스러 울 정도로 명백하다. 우리는 조 기 경보 신호를 놓쳤다”며 초 기 대응 부실과 준비 부족을 지 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대한 공공 교육 확대, 필수 의 료용품의 생산 확대, 국가 검사 전략 개발을 포함해 연방 정부 의 대응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릭 브라이트 전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국장 [AP=연합뉴스]

학교 가을에 문 열수 있을까…“희망에 먹구름” 파우치 소장“가을 학기에 코로나19 백신은 요원한 목표” 사망자 전망치 계속 상승…뉴욕 어린이들 코로나 의심 괴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

트럼프 vs 파우치 또“이견” “학교 문 열어야”vs“아직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대응과 관련, 핵심 보건 당국 자가 조기에 경제 활동과 학교 운 영을 재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 다고 경고한 데 대해 “특히 학교 에 관한 한, 내겐 그건 받아들일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및 더그 버검 노 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한 자리에 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핵심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 국 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전날 상원 청문회 증언에 대해 “이 대 답에 사실 놀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전날 청문 회 화상 증언에서 각 주나 도시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 하게 문을 열게 된다면 발병 사례

급상승을 보게 될 수 있다면서 지 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 히 학교 재개와 관련, 학교는 조심 스럽게 개교해야 하며 일부 지역 은 가을에 개교하지 못할 수도 있 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 령은 “우리는 우리의 나라를 열 고 있다. 사람들은 그걸 열기를 원 한다”며 “학교들은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주(州)들이 학교를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주지사들에게 “나는 학교를 절대로 열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학교 운영 재개를 결정하는 것은 주지사의 몫이라면서도 “학 교가 문을 열지 않으면 그들의 주 는 열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연령대의 교사들은 좀 더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며 “집에 있어야 할 연령 대는 65세, 더 보수적으로 보면 60 세”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낙 담하게 하는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가을이면 학 교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먹 구름이 끼고 있다고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아이들의 등교 시작은 국가가 정상화하고 있다는 가장 가시적인 신호이자 부모가 모두 출근해 경 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도 빠른 수업 재개를 압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전망치는 상승하고 뉴욕주 등 동부 일원에 서는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으 로 불리는 신종 괴질이 어린이 사 이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립 대학(CSU)은 12일 가을 학기에도 거의 모든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 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 포니아주립대는 캠퍼스가 23개에 달하고 재학생 수도 50만명이나 되 는 미국 최대 공립대학이다. 물론 여전히 많은 대학과 주 정 부는 가을 학기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 러내고 있다.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은 12일 상원 청문회에서 대학들 이 가을 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할

뉴욕 브루클린 버로의 한 공립학교가 폐쇄돼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낙담하게 하는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가 을이면 학교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때까지 코로나19 백신이나 보급된 치료제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요원한 목표”라고 말했다. CNN은 “파우치 소장의 경고 가 대면 수업을 재개할 전략을 짜 려는 학교 교장과 교육 당국,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지역에 있는 어린이들은 새 학기가 시작돼도 여전히 몇 주 또는 몇 달간 더 학교 에 가지 못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 여준다는 것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이 날 기자회견에서 9월에는 학교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게 목표라면서 도 완전한 정상화가 안전하지 않 다고 느껴질 경우 다른 종류의 옵

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뉴욕·뉴저지·커네티 컷주 등 동부에서는 어린이들 사 이에 눈의 충혈, 발진, 혈관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염증 증후군이 퍼지고 있다. 이 괴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의 관련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아이들은 코로나19에 걸 리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통념 을 흔들고 있다. 또 이런 가운데 워싱턴대 의과 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 (IHME)는 전날 8월 4일까지 미국 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 만7천명 나올 것이라는 수정 전망 치를 내놨다. 이는 지난달 말 이 연 구소가 내놓은 전망치(7만2천433

명)의 2배가 넘는 것이자, 이틀 전 발표한 수치보다도 1만명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소는 일부 주가 경제 활 동을 재개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을 반영해 사망자 전 망치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CNN은 이런 전망치가 앞으로 도 암울한 몇 개월이 이어질 수 있 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수업 재개 계획을 꼬이게 만들 것이라고 전 했다. CNN은 “직장을 잃은 사람들 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최근 100년 새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의 희생자”라며 “많은 어린이가 이 미 수주간 중요한 교육을 박탈당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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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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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감염 확산…신규확진 29명 중 26명 국내 지역발생 인천서 하루 12명·경기 6명 추가 발생…사망자 1명 늘어 총 260명 울 마포구 홍대 주점에서도 집단감 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 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29명 중 26명은 국내 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6명, 서울·충북 각 3명, 강원·충남 각 1 명 등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나머 지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 을 받은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는 없으 며, 서울·전남·경북에서 1명씩 확 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260 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2.37%이지

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30대, 40대, 50대 치명 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 2.80%, 70대 10.81%, 80세 이상에서는 25.51%로 치솟는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475명 (58.91%), 남성은 4천516명(41.09%)이 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56명 (27.80%)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 964명(17.87%)으로 그다음이다. 40대 가 1천451명(13.20%), 60대 1천359명 (12.36%), 30대 1천202명(10.94%) 순으 로 뒤를 이었다. 10대는 614명(5.59%) 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 자는 67명 늘어 9천762명이 됐다. 치

료 중인 확진자는 39명 감소해 969명 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70만명을 넘어섰다. 전 날 1만5천564명이 진단검사를 받으면 서 총 71만1천484명으로 늘었다. 이

중 67만9천771명이 ‘음성’으로 확 인됐고, 2만7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 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클럽발 연쇄감염 비상…“이태원 방문자 접촉 안 했어도 감염”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인천 102번 )로부터 과외를 받은 쌍둥이 남매 에 이어 이들 남매의 또 다른 과외 교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쌍둥이 남매가 감염의 연 결고리로 밝혀질 경우 3차 감염 사 례가 된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코인노래방 이 3차 감염경로로 지목된 사례가 나왔다. 이 코인노래방에는 이태 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자 가 방문했는데, 같은 시간대에 코 인노래방에 있었던 사람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확진자에게 다른 감염 요인이 없다면 코인노래방에서 3 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 하다.

방역당국 역시 이태원 클럽에 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침투해 ‘N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 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 확진자들 사이 감염의 연결고 리를 파악하면서 이들 사이에 얽 혀있는 전파 경로를 끊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 부 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최대한 빠른 조사와 접촉자 관 리로 3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게 목 표”라며 “1차 확진자를 찾고, 그 들의 접촉자를 격리해 3차 전파를 차단하는 게 방역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4차, 5차 등 ‘N차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무증상 상태

에서도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은 이런 연쇄감염을 가속하는 요인이다. N차 감염은 감염자들이 코로 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조차 인식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서 방역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 예 컨대 클럽이나 주점에 다녀왔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회사에 출근 하고, 이 회사의 직원이 코로나19 에 옮은 사실을 모른 채 교회에 가 고, 여기서 다시 전파가 벌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교회와 직장에 서의 집단감염은 물론 교회 울타 리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 산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어디서 어떻게 확산했는지 파악하기 어려 운 상황이 된다.

1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증 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명 중 26명이 국내발생 사례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 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 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 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 99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일 을 기준으로 5월 3일(13명)을 제외하 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

릿수를 유지했지만, 이태원 소재 클 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발 환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 수는 8·9일 두 자릿수(12명·18 명)로 올랐고, 10·11일에는 30명대 (34명·35명)를 기록했다. 12·13일은 각각 27명·26명으로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 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 은 물론, 이들의 접촉자들에게서 코 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증 가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외에도 서

'3차 전파' 유력 사례 보고…이태원서 시작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와 한 다리 건너 연결된 확 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이미 지역 사회에서 연쇄감염이 벌어지고 있 다는 우려가 커진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과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3차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 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가족, 지인 등에 2차 전파된 데 이어 클럽 방문자와 직 접 접촉하지 않은 타인에게도 옮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비상(CG)

아가면서 ‘전파 범위’가 확대되

는 모양새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이낙연 세력화 나서나…상임위 문체위 희망 내일 초재선 당선인 20여명 오찬…낙선자와 지난주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자신이 후원회 장을 맡았던 4·15 총선 당선·낙선 인과 잇단 회동을 갖고 있다. 이 위 원장의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 여 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암중모 색을 끝내고 세력기반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이 위원장 측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오는 15일 여의도의 한 식 당에서 민주당 총선 당선인 20여명

과 오찬을 함께한다. 참석 대상은 이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후 보 38명 가운데 당선된 사람들로 21 대 국회에서 초·재선이 되는 이들 이다. 김병관·김병욱·백혜련· 정춘숙 의원과 이탄희·홍정민· 김용민·고민정·이소영 당선인 등이 대상이다. 강훈식 의원과 송재 호·허영 당선인 등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일에는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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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 복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 서 민주당 이원욱·김병욱 의원 공동주 최로 열린 '포스트코로나 언택트산업 전략지원'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장을 맡았던 후보 가운데 낙선인 15 명과도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 위원장 측은 “후원회장으로서 인 사 차원에서 갖는 모임”이라며 확 대 해석을 경계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walkthrough) 방 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묘수 찾을까?…기로에 서는‘김종인 비대위’ ‘연말 임기’절충론 부상…주호영 여론수렴 후 김종인 만날듯 부친상을 당한 미래통합당 주 호영 원내대표가 13일 당무에 복 귀하면서 총선 참패 후 한 달 가까 이 표류해온 당 지도체제 논란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 주 국회의 원 당선인 연찬회에서 김종인 비 상대책위원회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 진로를 놓고 끝장 토론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 측도 있다. 초점은 ‘김종인 비대 위’의 임기 문제다. ‘8월 31일까 지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현 당헌을 개정하지 않는 한 비대위 는 4개월짜리 관리형에 그칠 것으 로 전망된다. 일부 중진 및 당권 주 자들은 여기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 정자는 충분한 임기 보장을 요구 하고 있다. 당의 처절한 혁신을 통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 원장이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한 대선 준비를 위해선 김 내정자 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는 당 일각 의 주장과 맥이 닿아있다.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둘러 싼 입장차가 팽팽한 가운데 절충 론이 부상하고 있다. 비대위의 임

기를 ‘연말까지’로 하자는 것이 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 영세 당선인은 비대위의 적정 임 기로 연말을 제시했다. 권 당선인은 “다만 임기 종료 시점에 임기를 연장하거나 종료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며 “비대위가 추진하는 방향이 당 정체성과 다르다면 견제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 다. 김기현 당선인은 “비대위 임 기를 내년 4월까지 한다면 비상대 책위가 아니라 보통대책위가 된 다”며 “어느 정도 임기가 적당 할지는 고민이 조금 더 필요하 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비대위 임기를 둘러 싼 이견이 정리된다 해도 김 내정 자가 이를 수용할지는 별개의 문 제다.


한국Ⅱ

2020년 5월 1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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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올해 방한의지 불변”…적절한 시기 추진 韓中 정상통화…文 대통령 “시진핑 방한, 한중 관계에 무엇보다 중요” 시진핑“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협력 강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 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3일 오후 9시부터 34분간 정상 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강 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 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금년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 다. 한중은 앞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 사항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시 주 석의 상반기 방한이 사실상 어렵 다고 보고 연말 내로 방한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는 상 황에서도 양국이 시 주석의 방한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양국의 시 급한 현안 해결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방 역 협력 등을 제안한 상황에서 방 한하는 시 주석에게 남북관계 개 선의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 가 막대한 만큼 이를 해결할 방안 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조 속한 회담도 필요하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기 업인 신속통로제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 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양국 간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 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 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 리가 면제된다. 이를 활용해 삼성 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직원 215명이 지난 10 일 중국 톈진(天津)으로 출국했

고, 13일부터 현지에서 근무 중이 다. 양국 정상은 한중 간 방역 협 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 평가하고, 지속해서 코로나19 대응에 연대해야 한다는 점에 인 식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특히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 난 3년간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 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코로나 19 협력과 관련한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통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 국은 재난을 맞아 서로 도우며(수 망상조·守望相助), 한배를 타고 폭풍우를 헤쳐간다(풍우동주·

美,북한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 북의 일본인 납치사건 언급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했 다고 13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 서 북한과 함께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를 2019년 기 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상 ‘대 테 러 비 협 력 국 ’(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 하고 전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 테러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 지 않는 나라를 지칭하는 말이 다.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 되면 이들 국가로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되고, 국제사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했다

도 이 사실이 공지된다고 국무 부는 설명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연합뉴스 에 “관련법이 1996년 서명됐 고 연방 관보에 비협력국 지정 을 게재한 첫 해는 1997년”이 라며 “북한은 1997년에 비협

력국으로 지정됐고, 그 이후 계 속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국이 지정을 시작 한 첫 해부터 올해까지 24년째 비협력국 명단에 오른 것이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북

風雨同舟)”라고 말했다. 그는 한 중 양국이 모두 코로나19를 효과 적으로 통제했으며 방역 협력 기 제를 설립하고 ‘신속통로’를 개통하는 등 협력의 모범이 됐다 고 평했다. 중국은 한국과 코로나19 치료 제와 백신 개발에서 협력하고 세 계보건기구(WHO)의 역할을 지 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그는 말했 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전략 적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 역시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 하면서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 전시키기를 기대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 번 한중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 도 시 주석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 했다. 시 주석은 3월 13일에는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 협력의지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은 달 15일 감사 답전을 보냈다. 한에 대해 “1970년 일본항공 비행기 납치에 참여한 4명의 일 본인이 2019년에도 북한에 계 속 거주했다”며 “일본 정부 는 1970~1980년대 북한 기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 국적자 12명의 운명에 관 해 충분한 해명을 계속 추구했 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무부의 테러지원 국으로도 지정돼 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인해 1988년 테러보 고서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처음 지정됐다가 조지 W. 부시 행정 부 시절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 파 등 북미 대화 분위기 속에서 2008년 지정이 해제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가 들어선 후 북미 간 갈등이 극에 달한 2017년 11월 북한은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됐다.

북한매체, 코로나19 방역 속 '평양 일상' 영상 공개…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속 일상으로 복귀한 평양 시민들 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낀 주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는 모 습이 담겼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동영상 캡처>

美한인단체‘미주민주참여포럼’北에 손짓 北주민에 코로나19 의료용품 보내기 운동 ‘모금 통해 진단키트·마스크 등 전달 계획 미국 한인단체가 북한 주민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한 의료용품 보내기 운동에 착수 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에 본부를 둔 미주민주참여포 럼(KAPAC)은 13일 경제 제재 로 인한 식량난과 코로나19 사 태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 북 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의료용 품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동포 사회는 물론이고 북한 주민 돕기에 뜻 을 같이하는 미국 현지 인사들 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한국산 진단키트, 의료용 마스 크, 손 소독제 등을 구매해 7월 중으로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미국 현지 비영리단체로 등 록된 미주민주참여포럼은 미국 의 관련 기관과 협의, 북한 적십

자사에 의료용품을 전달하거나 유니세프 등 유엔기구와 미국 내 대북 의료지원 단체 등을 통 해 의료용품을 보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북한은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월 중순 중국 국경 봉쇄를 단행하 고, 장기간 사회격리 조치를 시 행 중이다. 하지만 전혀 발병하 지 않았다는 북한당국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북 한에서 코로나19의 확산 가능 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주민주참여포럼 최광철 대표는 “미 의회와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인도주 의적 지원 활동에 대해선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이제 북한 동포들에게 신속 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北,지난해 핵개발에 6억2천만달러 사용 추정 국제 반핵단체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에 약 6억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제 반핵운동 단 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지난 13일 발간한 ‘2019 세계 핵무기 비용’ 보고서에서 북 한을 포함한 9개 국가의 핵무기 비용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2009년 북한이 국 민총소득(GNI) 총액의 약 35% 인 87억 7천만 달러를 국방비로

쓴 것으로 분석한 한국 싱크탱 크 자료와 2011년 북한 국방비 의 6%가 핵 프로그램에 사용됐 을 것이라는 ‘글로벌제로’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핵비용 을 이같이 간접적으로 추정했 다. 핵탄두 35개를 보유한 것으 로 알려진 북한이 과거와 같은 지출 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 할 경우 2018년 국민총소득 총 액(35조8천950억원) 중 35%를 국방비에, 이 중 6%인 7천530억 원을 핵 프로그램에 투입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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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MAY 14, 2020

코로나19 이후 유럽국가서 한국 이미지 대체로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유럽 각국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올라갔다는 현지 한국 전문가들 의 분석이 나왔다. 14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 구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으로 진행한 ‘유럽·한국프로 그램 연구팀’이 독일 등 유럽 의 16개 국가에서 23명의 한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 다.한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한국에 대한 자 국 언론의 보도 내용 등을 토대 로 설문에 응했다. 조사에서 독일과 영국, 이탈 리아, 스웨덴, 체코, 폴란드 등 12개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방 역 모델에 대해 해당국에서 ‘긍정적 인식’을 보내고 있다 고 답했다.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의 전문 가들은 현지에서 한국의 방역 소식이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프랑스의 전문가는 현지에서 한국의 진단 검사에 대해 신뢰 를 보이지 않는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로 보도되는 등 부정 적인 이미지가 전달됐다고 설명 했다. 한국의 검사 전략을 배워 야 하는지에 대해 독일과 영국,

한국, 생활 속 거리두기 시작, 마스크 쓴 출근길 시민들… 코로나19 방역 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5월 6일 오전 서울 구로 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체코, 포르투갈 등 10개국 전문가들은 ‘배워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 다고 답했다. 한국의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접촉자 추적 방식에 대해서는 체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체로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연구자들 은 모두 현지 여론이 부정적이 었다고 답했다. 특히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한국의 코로나 방역 이 성공한 이유는 집단주의 문 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자주 이 뤄졌다. 한국이 방역 정책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것 자체 에 대해서는 오스트리아와 덴마 크, 핀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 에서 혁신적으로 바라봤다. 영국의 경우 현지언론은 한 국의 성공적인 방역 사례를 지 속해서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방역 방식에 대해서는 독일의 사례에 더 주목했다. 자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과 관련해 체코와 핀란드, 포르 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전 문가들은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 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 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이 위 기 극복의 모범적인 사례가 됐 는데, 유럽 각국에서 한국에 대 한 이미지가 아주 다양하게 나 타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왜곡된 이해가 더 부각되는 경 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럽·한국프로그램 연구 팀’은 한국에 대한 이해력을 갖추고 유럽의 각 기관에서 활 동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 1월에 시작한 프로그램 이다.

미국거주 호국영웅 2명‘6·25전쟁 무공훈장’받아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 단(조사단)이 미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2명의 훈장을 찾아줬 다. 지난해 조사단 출범 이후 해 외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의 훈장 을 찾아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조사단은 14일 “6·25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된 수훈자 가운데 이후 해외로 이주한 참전용사 용학수·김종회 옹의 신상을 확 인, 훈장 수여 사실을 전했다” 고 밝혔다. 조사단은 주로스앤 젤레스(LA) 총영사관과 협력해 공식 수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6·25전쟁 당시 전 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 긴박한 전장 상황탓에 실물 훈 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참전용

한국 국방부가 23일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 제정 1주년을 맞아 '우 주선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육군 23사단 57연대장 노준 대령이 지난 2019년 12월 4일, 권순희 예비역 소령( 여군 간호장교) 자택을 방문하여 훈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 국방부>

사와 그의 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참전용사가 재 외동포법에 따라 해외 이주 전

에 신상신고서를 관할 보훈청에 제출하면 해외에 거주해도 보훈 급여금을 받을 수 있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이뤄졌다. 국가보훈 처와 협력을 통해 자료를 신속 검토, 신상이 명확한 해외 이주 참전용사의 명단과 수훈자 명단 을 비교해 훈장의 주인공을 찾 을 수 있었다. 용 옹은 1949년 입대해 1963 년 상사로 전역했다. 육군본부 와 첩보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군 작전 여건 보장에 기여한 공로 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김 옹은 1949년 입대해 1954 년 일등상사로 전역했으며, 국 군 북진 작전과 장병 사기 앙양 에 기여한 공로로 화랑훈장을 받았다고 조사단은 소개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문 제를 거론하고 수요시위에 비판적 입장을 밝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자신이 특 정인 사주를 받았다는 추측이 나 오는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것 으로 전해졌다. 대구지역 시민단 체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 모임(시민모임) 관계자는 13일 “할머니께서 ‘누가 사주해서 기 자회견을 했다는 소문은 용납할

수 없고 오롯이 본인의 뜻이다’, ‘나이가 많다는 그런 걸로 (기억 력 등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 대 해서 되게 화가 난다’고 말씀하 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 날 이 할머니를 잠시 만나 이야기 를 들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서는 명확하게 불쾌하다고 이야기 하셨다”면서 “할머니가 노쇠해 서 기억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는데 할머니를 주위

에서 보는 사람들은 다 웃을 일이 다. 할머니를 모독하는 말”이라 고 했다. 시민모임은 1997년 출범해 대구 ·경북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는 단 체다. 이 할머니와도 함께 활동해 왔다. 이 할머니는 이달 7일 대구 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다. 수요집회도 도움 이 되지 않는다”며 “더는 어떤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분실” 대검, 선관위 수사의뢰 사건 의정부지검 배당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제시했던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 위에서 유출된 것이라며 중앙선 거관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사 건을 의정부지검에서 맡게 됐다 . 대검찰청은 13일 선관위가 수 사 의뢰한 투표용지 유출 사건 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고 밝 혔다. 사건 발생지가 구리인 점을 고려해 의정부지검으로 사건을 배당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전날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 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 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 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 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탈취 행 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해당 잔여투표용 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 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 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해당 투표용지 유출 경위를 살피는 동시에 민 의원 이 경기도 내 우체국 앞에서 파 쇄된 투표지 뭉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선관 위가 함께 수사 의뢰한 부분이 다. 앞서 민 의원은 11일 국회에 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 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 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 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 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 인 또는 투·개표사무원의 실수 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조 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 편적인 면만을 부각해 조작 의 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 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경욱, 투표용지 입수 경로‘함구’

이용수 할머니,‘대구 기자회견 사주설’에 불쾌 “위안부 문제 해결돼야 한다는 게 분노가 가리키는 지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 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 보호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5월 7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 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단체를 비난하고 있다.

단체와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13일 중국 동포를 상대로 부정 선거 제보를 받겠다며 현상금 1 천500만원을 걸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접수되는 결정적인 증거 와 제보에는 500만원, 내일은 400만원, 15일은 300만원, 16일 200만원, 17일에는 100만원을 드 리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

회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 사무원을 위촉했다며 이들이 ‘개표 조작’에 관여했을 가능 성을 주장해왔다. 앞서 실제 투 표용지 6장을 공개해 논란을 부 른 그는 이날 “제가 제보자에 게 들은 것은 ‘사전투표함을 열었는데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본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나왔 다’라는 것”이라고 용지 발견 경위를 설명했다.다만, 용지 입 수 경위에 대해서는 제보자 보 호를 이유로 함구했다.


세계

2020년 5월 14일(목요일)

전세계 코로나 확진 434만,사망 29만3천명 넘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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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앙 중남미로 옮겨갈까 브라질·멕시코, 하루 사망자 최고치 경신 확진자 40만명 훌쩍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 를 보이는 사이 중남미에선 가파 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 아, 유럽·북미에 이어 중남미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 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 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 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3천여 명이다 . 30만 명 돌파 이후 일주일도 안 돼 10만 명이 더 늘었다. 사망자 는 총 2만3천 명으로, 10여 일 만 에 두 배가 됐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 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브라질은 확진자 17 만9천457명, 사망자가 1만2천531 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24시간 동 안 881명이 추가로 사망해 일일 최다 사망자 기록을 다시 경신했 다.누적 확진자 3만8천324명, 사 망자 3천926명인 멕시코도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1천997명)와 사망자(353명)가 모두 최고치였 다. 페루(확진 7만2천59명·사망 2천57명), 칠레(확진 3만1천721명 ·사망 335명), 에콰도르(확진 3 만419명·사망 2천327명) 등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코로나 19가 도달한 중남미는 아시아와 유럽이 차례로 안정세로 돌아선 후에도 여전히 정점을 향해 달리

코로나19로 퇴색한 솅겐협정 복원되나 유럽, 새환자 발생 줄자 국경통제 잇단 완화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닫혔던 국경이 조 금씩 다시 열림 조짐을 보인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 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169만6천명으로 전체(439만7 천명) 38%를 차지한다.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이 27만 1천95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24 만2천271명, 영국 22만9천705명, 이탈리아 22만2천104명, 프랑스 17만8천60명, 독일 17만3천824명 등이다. 사망자 수는 15만7천명 으로 집계됐다. 세계(29만6천명) 의 53% 비중이다. 영국(3만3천 186명)과 이탈리아(3만1천106명) 가 나란히 3만명을 넘어선 가운 데 스페인(2만7천104명), 프랑스 (2만7천74명), 벨기에(8천843명), 독일(7천792명) 등도 큰 인명 피 해를 봤다. 하루 확진자가 연일 1 만명을 넘는 러시아와 3천명 이 상인 영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하는 상 황이다.

코로나19로 막힌 독일-폴란드 국경.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닫혔 던 국경이 조금씩 다시 열림 조짐을 보인다.

이에 맞춰 바이러스가 절정으 로 치닫던 지난 3월부터 크게 강 화된 각국의 국경 통제도 일부 완 화되는 모양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 리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여 행 제한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 았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국경 검문 이 축소되고 내달 15일부터는 이 동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는 방침 이다. 당장 오스트리아 북서부와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 사이에 있는 소규모 국경 검문소 3곳이 13일 오전 개방돼 통근자와 농업 인들이 통행하고 있다. 독일은 이웃한 프랑스·스위 스와의 국경도 오는 25일부터 점 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룩셈 부르크와의 국경은 완전히 개방 할 방침이다. 노르웨이 정부 역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 국,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의 국민에게 국경을 열 예정이라 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사이 중남미에선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버스 기다리는 리마 시민들.

는 중이다. 최근 이미 미주 전체의 확진 자가 유럽을 뛰어넘었다. 미국이 미주 전체 확진자의 상당수를 차 지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 내 코 로나19 진앙이던 뉴욕이 진정세 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중남미는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유럽이나 북미 국가보다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 으로 열악한 데다 경제 사정도 좋 지 않아 무작정 봉쇄를 이어가기 도 힘든 상황이다. 적은 검사 건 수와 오랜 검사 기간, 불투명한 통계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 다. 아울러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 들은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남미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사 망자 급증세가 유럽 수도나 뉴욕 최악의 시기와 맞먹고 있다고 보 도했다. NYT는 “중남미에선

유럽이나 미국보다 재정이 열악 한 병원, 빈약한 지원제도, 어려 운 경제 탓에 코로나19 상황이 악 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각국 정부 는 코로나19 정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과 경제활동 마비 장 기화에 따른 충격을 고려해 조금 씩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멕 시코는 오는 18일부터 점진적으 로 경제활동 등을 재개하기로 했 고, 아르헨티나도 지역별로 봉쇄 가 유연화돼 수도 부에노스아이 레스엔 전날 일부 서점과 꽃집 등 이 문을 열었다. 반면 지역별로 봉쇄를 실시해 왔던 칠레는 최근 수도 산티아고 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자 이날 산티아고 전체와 수도권 일 부 지역에 대한 봉쇄를 결정했다. 칠레 일간 엘메르쿠르오에 따르 면 칠레 전체 인구 42%가 영향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충격에 올해 세계성장률 -3.2%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2%’를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 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엔 경제사회국은 앞서 지난 1월에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을 1.8~2.5%로 전망한 바 있다. 약 넉 달 만에 세계 경제 성장 전 망을 ‘마이너스’로 바꾼 것이 다. 올해 선진국은 마이너스 5.0%, 개도국은 마이너스 0.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 다. 경제사회국은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8조5천억달러(약 1경408조2천억원) 규모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4년간의 누적 생산량 증 가분이 거의 다 없어지는 것”이 라고 설명했다. 경제사회국은 코로나19 팬데 믹(세계적 대유행)은 경제와 공 중 보건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계 돼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각국이 경제 통합과 상호의존성

유엔, 내년까지 생산 8조5천억 달러↓ 올해 3천430만명이 빈곤선 밑으로

미국 워싱턴주의 타코마항.…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마이너스 3.2%’ 를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다.

으로부터 얻는 혜택보다 잠재적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 상호 의존성을 줄이고 ‘서플라이 체 인’(공급망) 축소를 추구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가 크면 무역과 세계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사회국은 또 코로나19 사 태가 빈곤과 불평등을 악화시키 고 있다면서 올해 3천430만명이 추가로 ‘빈곤선’ 이하로 떨어 지고, 이중 약 56%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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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변화 속 Zoom Meeting에 적응하면서 두 달을 넘게 낯선 일상과 마 주하며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나아질 것인가. 어느 때쯤이면 괜찮아질 것인가. 모두 가 간절함과 기다림으로 있다. 집 안에서도 서로에게 신경 거슬리 지 않도록 배려를 해가며 서로를 챙기며 지내는 것이다. 어려운 시 기이니만큼 함께 도우며 이겨내 야 하는 까닭이다. 가족의 건강도 염려되고 경제활동도 걱정되고 이 시간이 너무 오래지 않기를 간 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모든 일상이 너무도 낯선 상황 에서 무엇부터 어떻게 추슬러야 할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낯선

일상에 조금은 익숙해지고 있다. “주역의 원문을 찾아보면 易 窮則變 變則通 通則久.是以 自天祐之 吉无不利. 역(주역)은 사물이 궁즉통(궁 극에 달하면 변하고), 변즉통(변 하면 통하고), 통즉구(통하면 오 래간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하늘로부터 돕게 되니, 길하여 이 롭지 않은 것이 없다.” 란 뜻이란 다. 이를 단순히 해석해서 궁하면 통한다고 하는 건데 한자 궁(窮) 은 곤궁하다고 할 때도 쓰이지만 궁구하다고 할 때도 쓰이는 한자 라고 한다. 즉, 어려운 처지에 가

만히 기다리지 말고 궁구하고, 변 화하면 반드시 길이 있다는 것이 다. 많은 이들의 활동이 단절되고 마주하기 어렵게 되니 서로 가까 운 친구들이나 지인들끼리는 카 톡으로 소식을 전하는 정도였다. 교회에서의 예배도 유튜브 영상 예배로 드리게 되었고 서로의 안 부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얼마를 지났을까. 교회 의‘성경 공부’시간에 Zoom Meeting에 초대를 받고 여러 교 인들과 영상으로 공부를 하고 이 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여선교회 활동에서도 서로의 얼굴을 마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87> “It’s probably our U2 over-flight resumed today after a 7-month hiatus,”Goodpaster surmised. A few minutes later the phone rang again. It was Allen Dulles, CIA Director. “Did the plane get what it was sent for?” Eisenhower asked. “No, sir,”Dulles answered.“The Soviets were waiting with squadrons of fighters and kept firing both air to air and surface to air missiles, too close for comfort, forcing the pilot to abort and barely escape. He just landed in Bodo, Norway. Their intelligence is uncanny, knowing exactly when and where our plane is coming and going. Actually, that has been the pattern with our U2 flights from the get-go, no matter how we vary our schedule or route up to the last minute.” “Their radar couldn’ t be that good. Maybe our security is still compromised even after our move from Germany to Turkey.” “Counterintelligence is investigating all personnel at Adana, Turkey, Peshawar, Pakistan, and Bodo, Norway.” “Are they Americans?” “No, sir, some are local hire, all under surveillance as we speak. Somebody must be tipping the Soviets off. It didn’ t matter before because they couldn’ t reach us but at the rate they’ve been catching up, evidenced by their performance today, especially with their rocketry, we can’t afford any leaks. Comically,”Dulles chortled,“The ground fire got a couple of their own overeager fighters in pursuit, debris from their explosion narrowly missing our aircraft.” “That must have pissed our friend off royally.” Ike was referring to Khrushchev.

“7개월 중단 후 오늘 다시 시작한 U2 영공 비행 같습니다”하고 굳파스터가 추측했다. 몇 분 후 전화가 다시 울렸다. CIA 국장 아렌 덜레스였다. “우리 U2기는 목적 달성했나?”아이젠하워가 물었다. “아닙니다”덜레스가 답했다.“소련 전투기 중 대 여러 대가 기다리고 있다가 공대공 아니면 지 대공 유도탄을 너무 가깝게 쏴대서 조종사가 임무 를 중단하고 간신히 도주했습니다. 지금 막 노르웨 이 보도에 착륙했습니다. 그들의 정보가 기가 막혀 서 우리 항공기가 어디서 오고 가는 것을 정확히 압니다. 실은 우리 U2 비행 시초부터 마지막 순간 까지 아무리 시간표와 항로를 바꿔도 그랬습니 다.” “그들의 레이더가 그렇게 좋을 리는 없고 아마 우리가 독일에서 터키로 옮긴 후에도 우리 보안유 지가 잘못된 것 같아.” “방첩부대에서 터키 아다나, 파키스탄 페샤와, 그리고 노르웨이 보도 직원들을 조사 중에 있습니 다.” “미국인들인가?” “아닙니다. 현지 채용도 있으며 모두가 다 사찰 대상 입니다. 누군가가 소련인들에게 알려주는 게 분명합니다. 전에는 우리 항공기 가까이 못 와서 괜찮았는데 특히 로켓공학에서 오늘 보여준 바와 같이 그들이 우리를 따라잡는 속도를 감안할 때 정 보 누설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우스운 것은”하며 덜레스가 깔깔댔다.“그들의 지상포가 과잉 조준 으로 우리 항공기를 따라오던 두 대의 자기들 전투 기를 쏴서 그 파편에 우리 비행기가 맞을 뻔했습니 다.” “우리 친구 되게 화났겠군.”아이크는 흐루시초 프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놀랍게도 그 사람답지 않게 이 건에 대해서는 입 하나 뻥긋 안합니다.”

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아 주 좋다. 또한, 가족들 간에도 미 국과 한국과 프랑스 각 도처에서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영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이 어려운 시기를 통해 잃어버 린 것만큼이나 정신적으로나마 얻어지는 것이 많기를 바람으로 남겨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무서운 바이러스로 인해 그 무엇 이라도 다 해낼 것 같았던 인간인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정신적인 고 통과 육체적 축적된 피로에 시달 리고 있지 않던가. 또한, 이 어려 운 시기에 목숨을 잃은 가슴 아픈 영혼들과 그의 유가족들의 슬픔 은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겠으며 위로받을 수 있겠는가. 앞으로 차 차 나아지고 가라앉는다고 해서 지금 겪는 이 아픔과 슬픔과 고통 이 쉬이 잊히지 않을 것이기에 우 리는 서로에게 배려와 기다림이 필요하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지금까지 는 앞으로 더 앞으로 전진만 했었 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코로

THURSDAY, MAY 14, 2020

나19로 모든 것이 멈추고 있는 듯 뒤로 퇴보하는 느낌마저 들지 않 은가. 그렇지만 지금의 이 시간은 쉼이 필요한 시기인지도 모른다. 서로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앞만 보고 달려온 이 시점에서의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이토록 달음박질해 온 것인지. 나 자신과 깊은 내면의 나와 마주해보는 시간이면 좋겠 다. 어쩔 수 없이 피해갈 수 없는 자리라면 멈춰서서 앉을 만한 곳 을 찾아 잠시 쉬었다 가면 좋겠 다. 우리는 모두 경험하지 못한 낯 선 변화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이 도 있을 것이며, 아예 포기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특 별히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 한 인들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더욱더 강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조국을 떠나 낯선 타 국에서 뿌리내리고 몇십 년을 터 전을 일구며 자리매김하며 살아 오지 않았던가. 지금에 처한 상황

“Amazingly, we are not hearing a peep out of him about it, which is uncharacteristic.” Eisenhower had a sinking feeling: the Spirit of Camp David was in tatters, his hope for initiating world peace shattered. Probably his friend Niki felt humiliated, even personally betrayed, by the latest U2 flight, after trying to sell the Spirit to his Kremlin elite, many skeptical, even hostile to the defreeze. But it hadn’ t been betrayal, exactly, because trust was a two-way street. The Soviets had no business of accelerating missile technology designed to obliterate the USA with megaton nuclear payloads prior to the Summit. “Loss of your planes to your own fire is not exactly something to advertise,”Eisenhower sighed. “Well, we have tried. So that wraps up our U2 flights for now.” “No, sir. We didn’ t get to see anything and must follow up with another, pronto, before the end of April while the angle of sunlight is still there.” The man wouldn’t give up but Ike couldn’t blame him. The plunge had been taken and the swim might as well be finished. “Okay,”Eisenhower signed off with resignation. “There goes our Pretender just as you find a translator for him, Stella,”Mamie said.“Won’ t it derail your schedule for the Genghis Khan documentary yet again?” “Not necessarily. I’ ll have to do with what I’ ve got. I can have Peter check the existing audio tape and make changes and replacements as necessary.” “You mean you can alter a recording at will?” Ike asked, concerned. “By cutting and replacing the audio strip, just as we do with the video track. Sean and others are working on direct modification of recorded component frequencies to eliminate noise, make the voice more pleasant, fix the off key, and so on.” “By the same token they could tweak my recordings to make me sound stupid or say something totally different.” “Any technology can be misused or abused. If existing statutes on fraud, defamation or misrepresentation do not prevent it, we may need new legislation controlling electronics.” “We’ ll cross the bridge when we get there. Well, have a good trip, kitten,”Ike said, pecking her on the forehead.

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변 화에 도망치지 말고 변화의 속도 에 맞춰 한 발짝 한 발짝씩 딛고 디디며 나아가다 보면 오늘보다 는 내일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변화 속 Zoom Meeting에 적 응하면서 무엇인가 또 배울 수 있 다는 것에 감사한다. 모든 것이 평안했더라면 찾으려 하지도 않 았고 배우려 하지도 않았을 것들 을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러운 변 화에서 적응하려 애쓰는 나 자신 을 보면서 이것도 감사한 일이라 고 일러주는 것이다. 바깥출입이 적어지니 집 안의 일들이 눈에 하나둘 더 가까이 들 어온다. 뒤뜰의 텃밭도 손길로 매 만지며 흙내도 맡고 채소들의 모 종을 사다 심으며 그동안 하지 못 했던 것들을 할 수 있어 또 감사 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시간)이라면 기꺼이 즐거 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이 지 않을까 싶다.

아이젠하워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누더기 가 되고 세계 평화를 구축해 보겠다는 그의 희 망은 산산조각이 났다는 불길한 예감에 쌓였다. 아마 그의 친구 니키가 해빙을 적대시하는 크레 믈린 엘리트들에게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받아 들이도록 종용한 후에 이번 U2건을 당하여 수 치감을 느끼고 개인적인 배반감을 느낄지도 몰 랐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서 신뢰란 양방통행이 기에 이는 배반이 아니었다. 소련은 정상회담 전에 수 백 만 톤 핵무기를 비축하여 미국을 지 워버릴 수 있는 유도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 여서는 안 되었었다. “자신의 포로 비행기를 잃었다는 것은 떠벌 일 만한 것이 못되겠지”하고 아이젠하워가 한 숨지었다.“그래 할만큼 했어. 이걸로 U2비행은 이제 끝장났나. “ “아닙니다. 가서 탐지하려던 것을 하나도 못 봤으니 햇빛의 각도가 아직 살아있는 4월안에 빨리 다른 비행기를 보내야 합니다.”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으나 아이크가 험 잡을 수 없었다. 일단 물에 뛰어들었으니 수영 을 끝내야 했다. “그래”하고 아이젠하워는 체념하며 허락했 다. “네가 통역을 구하자마자 우리 사칭자가 가 버리네, 스텔라”하고 메이미가 말했다. ” 그러면 징기스칸 영화 방영이 또 지연되는 것 아냐? “ “반드시 그렇지 않아요. 있는 것 가지고 해봐 야지. 피터에게 있는 테이프를 조사해서 변경 대체를 해야지요.” “녹음 된걸 임의로 고칠 수 있단 말야?”하고 아이크가 걱정스레 물었다. “비디오 트랙으로 하듯이 녹음판을 자르고 대체해요. 샨하고 다른 사람들이 잡음을 제거하 고 목소리를 더 좋게 들리게 하고 틀린 음정을 교정하기 위하여 주파수를 직접 수정하는 기술 을 연구 중에 있어요.” “같은 방법으로 내 녹음을 조작해서 내가 어 리석게 들리고 또 영 딴말을 한 것처럼 만들 수 있겠네.” “모든 기술이 오용, 악용될 수 있어요. 사기, 명예훼손, 사칭 등에 대한 현행 법규로 방지가 안 되면 전자기술에 대한 새로운 입법이 필요할 겁니다.” “그때 봐서 하지. 그럼 잘 갔다와”하고 아이 크가 그녀의 이마에 입 맞추며 말했다. [제4부 제5장‘와이키키 쾌락’끝]


2020년 5월 14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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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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