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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16, 2020

<제458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사망자 6월1일까지 10만명 넘을 것” CDC 국장“코로나19로 2주간 1만3천명 더 사망” 현재 사망자 8만7천명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이 오는 6월 1일까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 로 전망했다고 CNN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트위터 에“CDC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사망자를 전망한 12개의 다른 예 측 모델을 추적하는데, 11일 기준 으로 모든 모델이 앞으로 수주간 사망자가 증가하며 6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 으로 예측했다” 는 글을 올렸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6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144만1천172명, 사망자를 8만7천 427명으로 집계했다. 레드필드 국

장의 언급은 앞으로 2주간 약 1만 3천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이

란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12일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8 월 4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7천명 나올 것 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수정 전망치는 지난 달 이 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치(7 만2천433명)의 배가 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州) 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완 화하면서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번 주말까지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일부 소매점 의 영업 허용 등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게 된다고 집계했 다.

흐림

5월 16일(토) 최고 75도 최저 52도

흐림

5월 17일(일) 최고 66도 최저 51도

5월 18일(월) 최고 60도 최저 51도

5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30.50

1,252.03

1,208.97

1,242.50

1,218.50

1,245.26

1,217.81

1,481,672 356,013

24,079 2,917

88,373 27,571

145,490

1,466

10,150

<5월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뉴욕주 북부 5개 지역“경제 재개” 뉴욕시는 6월13일로 재택명령 연장 쿠오모 뉴욕주지사“어린이 괴질 심각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단계적 경제 정상화를 시작한다. [뉴욕일보 5월 15일 자 A1면-‘뉴 욕주 5개 지역, 15일부터 부분 정 성화’제하 기사 참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 노스컨트리, 모호크밸리, 센 트럴뉴욕, 핑거레이크스, 서던티 어 등 중부와 북부 5개 지역에서 15일부터 단계적 정상화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고 ABC뉴스가 보 도했다. 뉴욕주는 지난 3월22일부터 주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에 게 외출 금지를 권고하고 비필수 적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지 시하는‘재택 명령’ 을 내렸다. 이 러한 제한 조치는 5월15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이날 발표한 5개 지역은 쿠오 모 주지사가 정상화 7대 조건을 만족해 15일부터 단계적 경제 정 상화가 가능해졌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 2주 간 입원율 하락 ▲ 2주간 병원에 서의 사망자 감소 ▲ 10만명당 하 루 입원율 2명 미만 ▲ 최소 30% 의 병원 병상 공실률 ▲ 최소 30%

의 중환자실 빈 병상 확보 ▲ 한 달 기준 인구 1천명당 최소 30명 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 인구 10 만명당 최소 30명의 감염의심자 추적 요원 확보 등의 정상화 조건 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단계적 경제 재개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며“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 덕 분에 문제를 억제해왔다는 사실 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지방정부가 사업체와 개인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부지런히 봐야 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뉴욕주의 나머지 지역 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7대 조건

美하원, 3조달러 코로나19 추가예산법안 통과 하원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 련해 3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용 추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이 날 표결을 해 찬성 208표 대 반대 199표로 법안을 가결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히어로즈 법 (HEROES Act)’ 이라는 이름을 붙여 발의한 이 지원책은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처리한 4개 예산 법안을 합한 2조8천억 달러 를 뛰어넘는 규모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어려 움을 겪는 주(州) 정부 및 지방 정 부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대응 최 일선에서 일하는 필수 업종 근로 자들에 대한 위험수당 지급, 미국 인 1인당 최대 1천200달러씩, 가구 당 최대 6천달러의 2차 현금 지원

뉴욕 브루클린의 문닫은 상점가를 지나는 청년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쿠오모 주 지사는 밝혔다. 뉴욕시, 롱아일랜 드, 미드허드슨, 캐피털디스트릭 트, 웨스턴뉴욕 등이 여기에 해당 한다. 이에 따라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밤 뉴욕시 등 해당 지역에 대한 재택 명령을 6월13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등이 이 법안의 골자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에 부정적이어서 하 원과 달리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 명하다. 상원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3일 이 법안에 대해“백악관 도 착 즉시 사망” 이라며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들 지역의 경우 7대 조건을 일찍 충족하면 6월13일보다 빨리 경제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지만, 6월 13일 이후로 재택 명령이 더 연장 될 가능성도 있다고 쿠오모 주지 사는 밝혔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 나19 확진자 145만7천593명, 사망 자 8만6천912명이 각각 발생한 가 운데 뉴욕주에서만 확진자 35만3 천96명, 사망자 2만7천426명을 기 록 중이다. 뉴욕주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지만, 코로나 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어

린이 괴질’환자들이 속출해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으 로 불리는 이 질병에 걸린 어린이 는 뉴욕주에서만 110명으로 대부 분 뉴욕시에서 나왔다. 이 중 3명 이 사망했다. 현재 뉴욕주를 넘어 워싱턴 DC를 포함한 16개주로 확산됐으 며, 미국에 앞서 유럽 6개국에서 도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회견에 서“심각하고 우려스럽다” 며“이 새로운 증후군을 연구하고 퇴치 하는 국가적 노력을 뉴욕주가 이 끌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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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Y 16,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기브챈스, 코로나19 퇴치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 계속

뉴밀레니엄 뱅크 김성주 부행장(왼쪽 두번째)이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에게 2차 성금 2천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21희망재단>

뉴밀레니엄 뱅크, 21희망재단에 2차 성금 2천 달러 뉴밀레니엄 뱅크(행장 허홍식) 이 14일 오후 코로나10 사태를 맞 아 서류미비 한인 돕기 운동을 전 개하고 있는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에 2차 성금 2천달러를 전

달했다. 뉴밀레니엄 뱅크는 지난 4월 초 서류미비 한인 돕기 운동을 시 작했을 당시 제일 먼저 성금 1천 달러를 전달했었다.

뉴밀레니엄 뱅크 김성주 부행 장은“한인사회의 취약계층을 돕 고 있는 21희망재단의 활동을 앞 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돕겠다” 고 밝혔다.

비영리 단체 기브챈스 (GiveChance, 이사장 이형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 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인사회 곳곳에 마스크 보 내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마스크 보내기 운동은 duogreen, PNPLINE, iOttie 후 원 업체와 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브챈스는 이미 다수의 병원 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기브챈스는 12일 △뉴브릿지 의료센터 한인 요양원(New Bridge Medical Center)에 마스 크 1,000장 △버킹엄 케어&재활 센터(Buckingham Care and Rehabilitation Center)에 500장 을 기부했다. △팰리세이즈파크 시(시장 크 리스 정)에 1000장을 기부했다. 마스크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 거나 후원 할 사람, 또 마스크가 필요한 단체나 기관은 이메일 (info@givechances.org)이나 201-266-0726으로 문의 하면 된 다.

프로야구 중계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소개

18일부터 영사민원업무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20개국 문화원장 화상회의 참여

사전 전화 예약제 실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14일 뉴욕‘내셔널아트클럽 (National Arts Club)’ 이 주최한 ‘온라인 화상 회의’ 에 참여해 한 국정부의 비대면, 온라인 사업 강 화 시책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중계 홍보 등 공공 문화외교 활동을 발표했다. 내셔널아트클럽과 주뉴욕호 주총영사관이 주최한 이번 온라 인 화상회의에는 20여개국(호주, 캐나다, 독일, 이스라엘,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에스토 니아, 루마니아, 아랍에미레이트,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등) 문화원 장과및 각 공관의 문화정책 대표 들이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 따 른 각국 문화예술계 대응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 환했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 장은“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으 로 한층 제고된 대한민국의 이미 지를 기반으로 온라인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 를 다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관 련 콘텐츠를 보급, 제작할 계획” 이라고 밝혔으며,“현재 비대면 사업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온 라인 플랫폼을 강화해 전시, 공연, 영화 등도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 여 제공하고 있다” 고 발표했다. 조윤증 원장은 이날 특히“지 난달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온라인 한국우수 영화 상영회 (Korean Movie Night at

주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은 14일 뉴욕‘내셔널아트클럽’ 이 주최한‘온라인 화상 회 의’ 에 참여해 한국정부의 비대면, 온라인 사업 강화 시책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중계 홍보 등 공공문화외교 활동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뉴욕한국문화원>

Home)’ 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상 세히 소개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최근 개막한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미 국 내 관심이 높아진 만큼, 스포 츠팬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 내셔널아트클럽(National Arts Club) = 맨해튼 그래머시에

위치한 내셔널아트클럽은 뉴욕타 임스 문화예술 비평가 찰스 드 케 이가 예술계를 발전시키고 홍보 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멤버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전시, 공연, 강연 등의 다양한 행 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년 예 술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리더를 선정하여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뉴욕 총영사관(총영사 장원 삼)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중 단 됐었던 영사 민원 업무 서비스 를 5월 18일(월)부터 사전 전화 예약제를 통하여 재개할 예정이 다. 이는 뉴욕주정부에서 5월 15 일 이후 지역별로 단계적인 경제 활동 재개 방안이 논의되는 등 제 반 사항을 감안하여 결정한 것이 다. 뉴욕총영사관은 12일“18일부 터‘사회적 거리두기’원칙 준수 를 통해 민원인과 공관원의 보건 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양질의 영 사민원 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포들은 반드시 사전에 △공관 대표전화(646-674-6000), △민원 전화(646-674-6078/6080/6086)로 예약한 후 예약된 시간에 민원실 을 방문해 주기 바란다” 고 밝혔 다.

기브챈스는 12일 △팰리세이즈파크 시에 마스크 1000장(사진 위) △뉴브릿지 의료센터 한인 요양원에 마스크 1,000장(사진 가운데) △버킹엄 케어&재활센터에 500장(사진 아 래)을 기부했다. <사진제공=기브챈스>

“아시안계 이민자 혐오범죄 뿌리뽑자” 뉴욕시인권국, 21일 오후 3시 온라인 공청회 개최 뉴욕시 인권국은 한인사회를 해 신고할 수 있는 기관과 보고 위한 인종차별-증오범죄에 대한 과정은 어떻게 되어있으며 공식 온라인 공청회를 21일(목) 오후 3 적으로 고소나 체포가 이루어졌 시에 개최한다. 최근 한인 등 아 을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 시안계 이민자들은 신종코로나바 한 이해를 제공한다. 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와 관련 ▲ 온라인 공청회 참여하는 방 된 아시안계에 대한 편견 사고와 법=‘https://www.eventbrite. 증오 범죄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com/e/korean-language-bias있다. 이에 뉴욕시 인권국은 피해 incidents-hate-crimes자들의 신고와 보고를 촉구하고 reporting-town-hall-tickets있다. 이 온라인 공청회는 참석 104064563912’ 에 들어가 자들에게 인종혐오 사건과 증오 ‘register’한 후 이용 가능 한 이 범죄의 차이점, 각각의 사건에 대 메일을 적으면 된다.


종합

2020년 5월 1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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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5월 22일‘스승의 날’ 에‘제29회 스승의날 행사’대신 선생님들께 감사편지 쓰기와 그림,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한다.

한국의‘스승 존경’문화 미국에 가르쳐 주자 올해는‘스승의날’행사 대신 편지·그림으로 감사 전하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 22일 선생님께 감사편지·그림 보내기 운동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 장 최윤희·필립 박)는 5월 22일 ‘스승의 날’ 에‘제29회 스승의날 행사’대신 선생님들께 감사편지 쓰기와 그림, 포스터 공모전을 실 시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해마 다 5월 넷째 금요일에‘스승의 날’행사를 실시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 22일로 예정 된 제 29회 스승의날 행사를 연기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학부모협회는 모든 한인학생들이 참여하는 선생님께 감사편지 쓰기와 그림, 포스터 공 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시 방법은 △ ‘스승의 날’ 인 5월 22일(금) 한인 학생들은 선생 님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은‘The 29th K-Teacher’ s Day’가 들 어간 포스터나 그림을 그려 선생 님들께 보여 드린다. △이 그림이 나 포스터를 학부모협회 이메일 possible2015@gmail로 보내면 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로고

사해서 우승작은 2021년 스승의 날 행사 안내지 표지로 사용 한 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14일“우리 한인들은 한국의 미풍양속인 스승 공경 사 상을 후세에 가르쳐 미국에 옮겨 심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학부 모협회는 해마다 뉴욕일원 타민 족 출신 교장과 교사, 한인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하는‘스승의 날’

행사를 가져왔다. 이날 한복으로 단장한 한인 학생들이 행사장 입 구에 서서 입장하는 미국 교사들 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 며 존경과 사랑과 감사를 표했다. 카네이션을 받아든 교사들은 활 짝 웃는 얼굴로 즐겁게 입장하며 한국에‘스승의 날’ 이 있다는 것 에 대해 존경하며 부러워했다. 스 승의 날 행사가 한국의 정신문화 를 미국에 알리며 한인 학부모들

과 학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고 전하고“이 행사는 올해가 29회 째인데 코로나19로 연기 돼 너무 아쉽다. 대신 편지 쓰기, 그림, 포스터 보내기를 실시 하니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많이 참여 하게 격려 해 주고, 학부모협 회에 그림도 보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학부모협회는“이탈리안들이 이탈리아의 음식문화인 피자를 미국에 옮겨와 자랑하듯이 우리 한인들은 한국의 품격 높은 교육 문화인 스승의 날을 미국에 옮겨 심어 미국의 정신을 한층 더 건강 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문화 를 우리가 축하하자. 선생님을 존 경하는 마음은 학교생활을 성공 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든다.” 고말 하고 스승의 날 축하 행사에 자녀 들과 함께 많이 참여하기를 당부 했다. △뉴욕학부모협회 핫라인이 변경 됐다. 새 번호는 (929)282<송의용 기자> 0048 이다.

“소녀상 지킨 글렌데일市에 감사” 위안부단체, 보은의 마스크 전달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운동단 의 뜻을 표할 기회를 찾고 있던 체가‘평화의 소녀상’ 을 미국에 현지 한인기업 ERP의 김태윤 대 서 최초로 건립한 글렌데일시 표와 직원 김은설 씨는 사비를 털 (市)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 어 마스크 2천장을 마련했고, 이 해 한국산 마스크 2천장을 전달했 를 위안부 행동에 기증했다. 다. 위안부 행동의 김현정 대표는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 “마스크 기부는 일본 정부의 끊임 동(CARE)의 김현정 대표는 15일 없는 소녀상 철거 시도에 굴하지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운동단체인‘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 이‘평화의 글렌데일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않고 굳건히 소녀상을 지키고, 위 소녀상’ 을 미국에서 최초로 건립한 글렌데일시(市)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 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편에 서 준 산 마스크 2천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 위해 지난 13일 한국산 마스크를 글렌데일시에 대한 감사의 표시” 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의 사랑과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 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스크를 (LA) 북쪽에 자리 잡은 글렌데일 전달받은 브레 시는 2013년 시립 중앙도서관 공 즈 아거제니안 원 부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 글렌데일 시장 했다. 이는 소녀상이 미국뿐만 아 은“글렌데일 니라 해외에 건립된 첫 사례였다. 시의 코로나19 이후 글렌데일시는 일본 정부 위기 극복에 의 소녀상 철거 압박에도 불구하 커다란 격려가 고 7년째 변함없이 소녀상을 지키 된다” 며“글렌 는데 앞장서 왔다. 데일시를 생각 이에 평소 글렌데일시에 감사 하는 위안부

네바다주 교통국은 15일 지진으로 에스메랄다 카운티 구간의 95번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겨 이 구간의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네바다 사막서 규모 6.5 강진 캘리포니아·유타까지 흔들림 감지 고속도로 균열로 95번 도로 폐쇄 15일 오전 네바다주의 사막 지 대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 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네바다주 지진이 이날 오전 4시 3 분께(미 서부 태평양표준시 기 준) 발생했고, 지진의 발생 깊이 는 4.7마일(약 7.6㎞)이라고 밝혔 다. USGS는 지진 규모를 최초 6.4로 파악했다가 6.5로 수정했다. 규모 6.5 강진이 발생한 뒤 4.5에 서 5.1에 이르는 여진이 최소 6차 례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USA투 데이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진 앙에서 500∼600㎞ 떨어진 캘리포 니아 남부 샌디에이고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감지될 정 도로 미 서부 일대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날 지진은 다행히 인적이 드문 사막 지대에서 발생 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 사례는 보 고되지 않았다. 네바다 지진연구소 그레이엄 켄트 소장은 NYT에 이번 지진은 1954년 네바다주 팰론시(市) 인근 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 이래 66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라고 밝 혔다.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접 경지역에 폭 100마일(약 161㎞)에 달하는‘워커 레인’ 이라는 이름 의 활성 단층이 지나가는데, 이 단층이 강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켄트 소장은 설명했다. 이날 지진은 시에라 네바다 산 맥 동쪽에 있는 토노파에서 서쪽 으로 35마일(5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토노파는 네바다주 라 스베이거스와 리노의 중간쯤에 자리 잡은 인구 2천500명의 소도 시다. USGS는“이번 지진은 널리 감지됐다” 면서 진앙에서 직선거 리로 373마일(약 600㎞)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334 마일(약 537㎞) 떨어진 유타주 솔 트레이크시티에서도 지진을 느꼈 다는 사람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고 말했다. NYT는 지진의 강도는 컸지 만, 인구 밀집도가 낮은 사막 지 대에서 발생한 터라 현재까지 인 명 피해 사례는 보고된 것이 없다 고 밝혔다. 다만, 네바다주 교통 국은 이번 지진으로 에스메랄다 카운티 구간의 95번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겨 이 구간의 양방향 도 로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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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코로나19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Y 16, 2020

코로나19 경제활동 제한 조치 완화에 국민들 불안 73%“검사 부족”…58% 사무실 복귀 우려…부모 69% 개학 반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 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인 다섯 중 셋은 일터 복귀로 인한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 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4월 말부 터 5월 초 미국의 성인 8천86명을 조사해 15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일터에 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가족까지 감염시킬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 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응답 자에서 이런 응답이 두드러져 각 각 72%와 68%로 조사됐으며 백인 응답자 중에서는 50%였다.

다시 문 연 위스콘신주 가게.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인 다섯 중 셋은 일터 복귀로 인한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18세가 안된 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 응답자의 69%가 현재 아이를 학교에 보내 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조사가 진행된 시점은 미국의 각 주가 부분적 경제정상화 조치

다. 각 주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 하고 과반의 미국인은 일터 복귀

를 발표하며 빗장을 걸었던 경제 활동에 숨통을 틔우기 시작한 때

에 따른 자신과 가족의 감염을 우 려한다는 뜻이다.

ABC방송이 13∼14일 564명의 미국 성인을 조사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가 안 된 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 응답자의 69%가 현재 아이를 학교 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부 모 셋 중 둘은 개학으로 아이를 학 교에 보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12일 상 원 청문회에서 개학에 신중할 필 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생각이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ABC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 자 73%는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 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 규모 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자화 자찬하고 있지만 실제로 국민의 체감과는 다른 셈이다.

코로나에 무너진 경제 버팀목…소비도 생산도‘역대 최악’ 4월 소매판매 16.4%↓·산업생산 11.2%↓…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지난달 미국 경제에 불어닥 친 역대급 충격파를 보여주는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전역의 경제활동이 멈춰선 결과다. 상무부는 4월 소 매판매가 전월 대비 16.4% 줄었 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사 태가 불거진 3월에 8.3% 감소했 다가, 4월에 들어서면서 더 가파 르게 위축된 것이다.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2.3%)를 웃도는 것으로, 지

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로 최대폭이다. 온라인 쇼 핑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소매 판매가 줄었다. 외식과 쇼핑을 비롯해 미국인들의 소비가 사실 상 멈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산업생산도 역대 최대 폭 감소했다.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산 업생산이 전월 대비 11.2% 감소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관련

통계가 집계된 101년 역사상 최 대 감소폭이다. 산업생산은 3월 4.5% 감소한 바 있다.산업생산 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 조업 생산도 13.7% 급감했다. 연 준은 4월 경기동향 보고서 ‘베 이지북’에서도 코로나19 사태 로 미 전역의 경제활동이 급격 히 위축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역대급 경제지표 악화는 소비· 생산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이다. 노동부가 집계하는 4월 비농 업 일자리는 무려 2천50만개 감

트럼프“연말 전 코로나19 백신 기대” 초고속 개발팀 가동…내년 1월까지 생산 목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올해 연말이나 그 이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 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CNN방송 등 외 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백신 개발 추진 상황을 설명하 기 위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열 어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연말까 지 그것(백신)을 얻기를 바란다. 아마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위험 성이 있고 비싸지만 우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며 “제 대로 한다면 우리는 수년을 절약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제 약회사들이 1년이나 그 이상 걸 리는 모든 규제 승인을 받을 때까 지 백신 제조를 기다리는데 이번 에는 너무 긴급해 승인을 받기 전 에 유망한 모든 백신 후보 제조에 투자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 령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를 최 고 책임자로, 미 육군 군수사령관 인 구스타프 페르나 장군을 최고 운영책임자로 소개했다. 그러면 서 이 작전을 제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꾸려 진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 했다. 슬라위는 “나는 백신 임상시 험 초기 자료를 봤다. 이 자료는 연말까지 수억개의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훨씬 더 확신할 수 있게 했다”며 ‘초고속 작전 팀’이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감 염자 의약품, 진단검사 최적화에 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 다. ‘초고속 작전’은 정부 관련 부처와 민간 제약회사 등 업계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올해 연말이나 그 이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협력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3 억개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 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뭔가를 분명히 하고 싶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이 있 든 없든 우리는 돌아왔다. 우리는 절차를 시작하고 있다”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 했다. 그는 중국이 백신을 개발할 경우 미국이 이에 접근할 수 있겠 냐는 질문에 “그 답은 ‘예 스’(Yes)라고 말하겠다”고 한 뒤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와 협 력한다. 우리는 자만하지 않는 다”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하 고 그들은 우리와 협력할 것”이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제기하 며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도중 백악관 바깥에서 시위를 벌이는

운전사들의 트럭 경적이 들리자 이는 자신에 대한 시위가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는 ‘사랑의 표 시’라고 언급했다. 그는 “바깥 에, 저 아름다운 소리가 들린다. 저들은 우리와 내내 함께 하는 트 럭 운전사들”이라며 “나는 위 대한 트럭 운전사들에게 감사하 고 싶다. 그들은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들을 좋아한다”고 말했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낮은 운 임료 탓에 생계비를 벌기 어렵다 고 항의하는 시위가 트럼프 대통 령의 회견과 겹쳐서 일어난 일이 라며 트럭 운전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럭 운전사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상 거래와 물류 지원을 칭찬했지만 의회는 이들을 위한 구제안을 마 련하지 않은 상태라고 더힐은 전 했다.

소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로 최대 감소폭이다. 4월 실업률은 전달의 4.4%에서 14.7%로 10% 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주택시장도 얼어붙었다. 3월 에 8.5% 급감한 기존주택 판매 는 4월에는 한층 가파르게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지표 가 곤두박질하면서 디플레이션(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경제 활동이 침체하는 현상)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

셧다운된 쇼핑몰.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4% 줄었다.

에 마이너스(-0.4%)로 돌아섰 다가 4월에는 -0.8%로 감소폭 을 키웠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

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4 월에 0.4% 하락했다. 관련 통계 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7년 이후 로 최대 하락 폭이다.

아마존 물류센터서 6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확진자·사망자 수 미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 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미국 물류센 터에서 6번째 코로나19 사망자 가 나왔다.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뉴욕주 베스페이지 의 한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실을 아마 존이 최근 확인했다. 이 직원은 지금까지 미국 내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 코로나19로 사망한 6번째 직원 이다. 앞서 인디애나, 일리노이, 뉴욕, 캘리포니아에 자리한 시 설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아마존은 현재까지 자사 시 설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미시간주를 비 롯한 일부 주 검찰총장들은 지 난 12일 아마존 측에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하원의 원 2명이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 들의 근무환경 및 안전상태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를 촉구 하고 나섰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데비 딩겔과 라시다 탈리브 연 방하원의원은 전날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에 서한을 보내 “디트로이트 교외 도시 로뮬러스의 아마존 물류센 터가 근로자와 고객을 코로나19 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건이 결여돼 있다는 탄원이 계속 나 온다”며 “전국의 아마존 시설 이 회사가 표방하는 정책을 제 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아마존 물류센

아마존 물류센터. 아마존의 물류센터에서 6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 침을 준수하기가 어렵고, 개인 보호장비 및 손 소독제가 부족 하다는 불만이 그치지 않고 있 다”면서 “아마존 시설의 불안 전한 근무환경 및 아마존 직원 의 코로나19 사망에 관한 보도가 미국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로뮬러스 물류센터 직원들은 지난달 “회사 측이 직원 및 소비자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뉴욕, 시카고 등 에서도 진행됐다. 로뮬러스 물류센터 직원들은 “작업장 일부 구역은 직원들이 3피트(약 90cm) 거리를 두고 일 한다. 보건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나오는 6피트(약 1.8m) 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소독용 품도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

들은 아마존 측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의 근무 장 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딩겔 의원과 탈리브 의원은 “아마존 시설의 부적절한 안전 관리 관행은 근로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가 처 한 공중 보건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와중 아마존 물류센터를 통해 하루 수백만개의 물품이 유통되 는 점을 고려, OSHA가 즉각 조 사에 착수는 한편 아마존 측이 직원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 필 요한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탈리브 의원은 소셜미 디어를 통해 아마존 최고경영자 (CEO) 제프 베이조스에게 “직 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 다. 그들은 이보다 더 나은 대접 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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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 5월 1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 the Great Decoupling >

美中 대결별…‘냉전 1.5’진입…지금이 40년 세계화의 변곡점 포린폴리시 진단…“미 정권 바뀌어도 중국포용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결별에 가속도가 붙었다 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FP)가 15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결합이 세계 화와 함께 한 시대를 주도한 만 큼 이들의 탈동조화는 지구촌 정치, 경제 지형에 상당한 변화 를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FP는, 미국과 중국이 1970년 대에 ‘닉슨 독트린’으로 냉전 을 청산한 후 줄곧 가까워지며 40년간 협력을 확대했지만 오늘 날 미국 정책 설계자들은 중국 과 경제적, 지정학적 대결에 몰 두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 러한 거대한 전환을 ‘대결별 (the Great Decoupling·그레 이트 디커플링)’로 규정했다.

▶ 관련 기사 A9(세계)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 부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 으며 노골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심지어 이날 폭스 비즈니 스 방송에 출연해 “중국과 모 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말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 부와 미국 의회는 미국과 중국 의 경제적 결속을 끊고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대책을 본격적 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가안보와 연관된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 추가 고율관세, 중국 내 미국 생산기지의 귀환( 리쇼어링) 강요, 세계무역기구 (WTO) 탈퇴 등이 대표적인 사

례다. 이는 중국에 대한 높은 의 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공급사슬 자체 를 뒤바꾸겠다는 움직임이다. 미국의 이러한 산업통상 기 조는 팬데믹으로 폭발적 추진력 을 얻는 분위기다. FP는 “코로 나19 팬데믹이 국제 공급망의 지 혜와 글로벌 경제의 미덕에 대 한 지난 수십년간의 믿음을 뒤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런 노골적인 보호 주의 기조는 다국적 기업의 생 산시설 이전 등 사업 모델 변화 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의 유럽·오세아니아 동맹들 도 최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 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0년간의

협력 관계가 끝나고 새로운 냉 전 대결구도, ‘냉전 1.5’의 시 대가 도래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고 FP는 전했다. 중국통으로 알 려진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지금은 그러한 변곡점에 있 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다면 중 국과 결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낮아질 수 있지만 중국 견제 흐 름 자체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 으로 FP는 내다봤다. 닉슨 시대 이후 지속된 ‘전 략적 포용’은 이미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 ‘사망 선 고’가 내려졌으며, 현재도 미 국 내 일자리 보호나 안보를 위 한 중국 견제 논리가 초당적 지 지를 받는다.

이미 중국은 자신들이 주도 하는 경제 질서를 구축하고자 아시아·아프리카의 저개발국 가를 중심으로 일대일로(一帶一 路·BRI) 프로젝트를 야심 차 게 추진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이에 대응해 친미 국 가로 구성된 ‘경제 번영 네트 워크’를 구축, 맞불을 놓는 구 상을 거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 내 서방 기업들 이 비용을 문제로 자국으로 유 턴하지는 못하더라도 베트남이 나 인도 같은 친미 네트워크로 이전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 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미 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죌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과거와 같은 세계화는 다시 경험할 수 없을 것”이라 며 “좋지 않은 흐름”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중국 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죌릭 전 총재는 회의적 견해를 보였다. 죌릭 전 총재는 “결별한다 는 게 본질적으로 중국의 행위 를 멈추게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중국은 그냥 미국 이 요구하는 질서에 덜 신경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기술 사용에 제동이 걸 리고도 잘 적응해나가는 중국 기업 화웨이의 사례는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한다. 죌릭 총재는 중국과 갈라서 기를 현재 과제를 해결하는 대 책으로 택한다면 새로운 골칫거 리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또다른 팬데믹, 환 경, 금융 문제, 이란이나 북한 문 제에 직면했을 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미중관계가 없다면 그 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 미국도 뒤질세라 지난해 1 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내놓고 지상발사 극초음속 미 사일 개발비로 2020년 회계연 도에 10억 달러 이상을 책정하

는 등 미중러 간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둘러싼 군비경쟁이 날 로 심화하는 상황이다. DPA통신은 “러시아는 최 근 음속 20배의 미사일을 개발 했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은 러 시아만큼 빠른 건 아니지만 미 국의 어떤 무기보다 빠른 극초 음속 미사일 개발에 힘써왔 다”고 전했다. 미 우주군은 지난해 12월 창 설됐으며 1만6천명이 소속돼 있다. 중국 및 러시아와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우주 공간에서의 안보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 창 설 목적이다.

미·중·러,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 트럼프,"17배 빠른 기막힌 미사일 개발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 일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 혔다.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열 을 올리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 석된다. 특히 최근 강도 높은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중 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 관 집무실에서 우주군기(旗) 공개 행사에 참석, “우리는 지

금 놀라운 군사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나는 그걸 기막 힌 미사일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 금 보유한 것보다 17배 빠르다 고 들었다. 우리가 지금 보유한 것 중에 가장 빠른 것보다 말이 다”라며 “러시아는 5배고 중 국은 5∼6배짜리를 개발 중이 라는 걸 여러분은 들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17배짜리고 막 승인

이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그 러나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 았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분 야에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미국까지 뛰어들어 군비경쟁 이 격화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음속 의 20배인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남부 지역 전략미사일군 운용 하에 실전 배치한 바 있다. 음속의 10배인 또 다른 초음속 미사일 ‘킨

공개된 미 우주군 깃발

잘’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 려져 있다.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음속 의 10배를 낼 수 있다는 탄도미 사일 둥펑-17을 선보인 바 있

트럼프 유세 재개 열망…캠프측 시기·방식 저울질

“성추행 의혹 사실이라 믿으면 나 찍지 말라”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거듭 결백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에서도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는 것에 맞 춰 캠프 측도 유세 재개 계획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선 거운동 자체가 올스톱된 상태이 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정치 집회 재개를 열망해왔다. CNN방송은 15일 트럼프 대 통령이 선거 캠페인 재개를 갈망 하고 있다면서 캠프 측이 안전하 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는 대 로 가급적 빨리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 앞에 설 수 있도록 하는 시나리오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트럼프 대통 령은 지난 3월을 끝으로 집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 집회 는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도 지지층 결집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캠프 인사들은 현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를 재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느라 골몰하 고 있다는 것이다.관건은 어떻게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 정치 집회 를 진행하느냐는 것이다. 3명의 캠프 인사는 CNN에 아직 현장 캠페인 복귀를 위한 구체적 계획

이 서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캠페인을 재개하기에 앞 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집회에 등장하는 방안도 하나의 가능성 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는 최근 기 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 프 대통령은 집회 재개에 대해 신 이 나 있다. 우리는 현장 집회를 복원하길 희망한다”면서도 “우 리가 화상 집회와 같은 것으로 변 경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 선택지 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 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 을 둘러싼 과거 성추행 의혹과 관 련,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나에 게 투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 선거운 동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성추행 의혹이라는 악재까지 터 진 가운데 ‘못 믿겠다면 나를 찍 지 말라’고 배수의 진을 치며 결 백을 거듭 주장한 것이다. 15일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미 MSNBC 방 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을 찍 고 싶은데 타라 리드의 말을 믿기

때문에 심각하게 멈칫하는 여성 유권자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 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이 그들의 마음 가는 대로 투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 했다. 그러면서 “타라 리드의 말을 믿는다면 그들은 아마도 나에게 투표해선 안 된다. 나였어도 내가 타라 리드의 말을 믿는다면 나에 게 표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앞서 타라 리드(56)라는 여성 은 1993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 원 의원실에서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옷 속으

로 손을 집어넣어 추행했다고 주 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12일 보도한 바 있다. 리 드는 당시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으로 근무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터뷰에 서 리드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그녀의 주장에 대해 심각하게 여 기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 에서든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진 실이 중요한 것”이라며 “그리 고 이 사건의 진실은 이와 같은( 리드가 주장하는) 일은 결코 일 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 장했다.




A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SATURDAY, MAY 16, 2020

코로나‘클럽발’감염 주춤…신규 19명 중 9명 국내발생 신규 확진 7일만에 10명대…총 1만1천37명·사망 262명 16일 한국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명은 국내 발생, 10명은 해외유 입 사례다. 국내 발생 사례가 한 자 릿수로 떨어지면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9명 증가했다고 밝 혔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1천37명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가 발생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 9일(18명 ) 이후 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 일을 기준으로 이달 7일까지 한 자 릿수를 유지했지만, 8·9일 두 자 릿수(12명·18명)로 늘었다.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 를 기록했고, 12·13·14·15일에 는 20명대(27명·26명·29명·27

서울의료원 바쁜 의료진… 5월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호흡기안심진료소 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명)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9명은 국 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명으로 가장 많고, 경 기 2명, 대구 1명, 충북 1명이 추가 됐다. 나머지 10명은 해외에서 들 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공

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8 명이고, 경기에서 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총 262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2.37%이 지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 지는 경향을 보인다. 30대, 40대, 50 대 치명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에선 2.79%, 70대에선 10.78%, 80세 이상에선 25.92%로 치솟는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493명 (58.83%), 남 성 은 4천 544명 (41.17%)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74명 (27.85%)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 천966명(17.81%)으로 그다음이다. 40대가 1천454명(13.17%), 60대 1천 364명(12.36%), 30대 1천209명 (10.9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 자는 30명 늘어 9천851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924명으로 13 명 줄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74만1천145명이다. 이 중 71만1천265명이 ‘음성’으 로 확인됐다. 1만8천843명은 검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 다.

“제기된 의혹, 전문 회계기관에서 검증받겠다” 야당“정의연,기부금 용처 공개않고 동문서답” 정의기억연대 기자회견 잇따른 후원금 회계 논란에 휩 싸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 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가 전문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기로 했다. 정의연은 “언론 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공 인회계사회를 통해 검증을 받으려 고 한다”며 “공인된 기관의 추 천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15일 밝 혔다. 정의연은 앞서 정부로부터 실제 받은 국고 보조금보다 적은 액수를 결산보고서에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의연은 “결산 자료에 반영되는 국고 보조금 액 수는 최종 사업비용에 대한 수입 ·지출액”이라며 “여성가족부 위탁사업으로 받은 보조금은 여성 가족부가 정한 절차에 따라 회계 처리하고 따로 외부 회계감사를 진행해 여성가족부에 보고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전신 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 대협)는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 회로부터 받은 지정기부금으로 피 해자 쉼터를 조성하고자 부동산을 구입한 뒤, 그 대금을 2019년 결산

정의기억연대 기자회견…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정의기억 연대 기자회견에서 이상희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서류에 ‘부채’로 공시했다는 의 혹도 받았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 자회견 다음날 일부에서는 정의연 이 이 쉼터를 구입 가격의 절반에 팔았고, 할머니들이 이곳에 방문 한 건 일 년에 서너번에 불과했으 며,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 터를 관리하며 살고 있었다는 의 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의연 은 “쉼터는 그 사업 목적이 종료 되거나 더는 사업을 수행하기 어 려운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해 반납하거나 재지정할 수 있다”며 “쉼터 매각의 필요성은 2∼3년부터 제기돼 내부적으로 논

의해왔고, 매매계약 체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쉼터를 매각할 경우 대금을 다 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반납해 야 하므로, 이를 부채로 잡았다는 것이다. 또 2019년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장례식 당시 유족이 조의금을 25만원밖에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으면서 도 “장례비는 여성가족부 별도 지원 기준이 있으며, 그 사업을 집 행하는 정의연은 이에 따라 유가 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고 밝 혔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15 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국고 보조금을 받고도 이를 받지 않은 것처럼 회계처리를 했다면서 지급 된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밝히라 고 요구했다. 곽 의원이 서울시와 여성가족 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 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받은 국고 보조금은 모두 19억6천여만원이다 “회계불투명 공익단체 해체”요구하는 목소리…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 . 연도별로는 2017년 1억5천만원, 의기억연대'에 대한 후원금 회계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5월 13일 서울 종 2018년 4억3천만원, 2019년 7억7천 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정의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만원, 2020년 6억1천만원을 지급받 았다. 썼는지 결산 보고서의 제출을 요 “그래서 결산보고서도 공식으로 그러나 정의연은 2017년과 2018 구했으나 이들은 모두 지급 내역 요청해놨다”고 주장했다. 년 결산 재무제표에 보조금 수입 만 제출했다”며 “자금의 용처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을 적지 않았다. 작년에는 약 5억3 왜 밝히지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미래한국당은 기부금의 용처와 모 천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곽 금방법을 공개하라고 거듭 압박했 기재했으나 이는 서울시 등이 지 상도 의원은 서울시에 정대협, 정 다. 급했다고 밝힌 금액보다 2억원가 의연에 지원한 내역(연도별 구분 조수진 대변인은 ‘기부자 중 량 적은 수치라고 곽 의원은 주장 하여 지원규모, 금액, 사업명 등 포 신상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분들 했다. 함)을 요청하였으며, 결산보고서 도 있다’는 윤 당선자의 발언에 곽 의원은 정의연이 정대협과 의 제출을 요구한 적 없다”고 반 대해 ‘기부자 신상’이 아니라 통합하겠다고 밝힌 후에도 별도 박했다. ‘기부금 용처’를 밝히라는 것인 법인을 유지해 비슷한 사업에 각 이에 대해 곽 의원실 관계자는 데도 동문서답만 한다”고 비판했 각 보조금을 지급받았다고 지적했 “처음에 지급내역을 공식으로 요 다. 그러면서 “정의와 기억을 내 다. 곽 의원은 “서울시와 해당 부 청하고 구두로 결산보고서를 얘기 세워 돈을 빨아들인 ‘빨대’가 처에 정의연이 보조금을 어디에 했는데 (서울시가) 안 줬다”며 아니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한 의류 매장 앞에 마스크 착용한 채 줄지어선 시민들


세계

2020년 5월 1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코로나19 신냉전 격화 美, 생산IT 자본 전방위‘중국 때리기’

세계 1, 2위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극한으로 치 닫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 지면서, 지난 1월 ‘1단계 미·중 무역합의’로 조성됐던 훈풍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과거 미-소 련 냉전에 이은 ‘코로나19 신냉 전’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악재에 맞닥뜨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은 ‘중국 때리기’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 다.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14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은 대중국 초강경 기류를 압축적 으로 상징한다.대중국 강경조치 들은 연일 쏟아져나오고 있다. ◆ 미국, 전방위 공세 = 미 상 무부는 15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미국의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 도록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상 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의 특정 소 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 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 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해 수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에 따라 미국 장비를 활용해 반도 체를 제조하는 외국 업체들은 특 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 해선 미국으로부터 반드시 허가 증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비 롯한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 매를 ‘봉쇄’하는 행정명령도 1 년 연장했다. 국가안보가 위협받 는 국가 비상사태에 대통령이 거 래와 교역을 차단할 수 있는 ‘국 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의거한 조치다.자본시장을 통해 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선 미 연방공무원 퇴직연금 인 ‘연 방 공 무 원 저 축 계 정’(TSP)의 중국 주식투자를 전면 차단할 태세다. 뉴욕증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 닥(NASDAQ)에 상장된 중국 상장사들도 타깃이다. 중국 기업 들이 미 자본시장에서 쉽게 자금 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회 계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글로벌 생산공장’ 중국에 투자된 생산기지를 미국 본토로 옮기는 ‘리쇼어링’(제 조업의 본국 회귀)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미국 내 생산을

'對中 전선' 동맹국·국제기구 확대 중국 강력 반발 속 미중 결별 단계

미국과 중국의 탈동조화를 주도하고 있는 국수주의 스트롱맨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늘리고 중국에 대한 생산 의존도 를 낮추는 방식으로 글로벌 공급 사슬 자체를 뒤바꾸겠다는 것이 다.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 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 애리 조나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설립 하기로 결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 으로 읽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게임 체인저’, ‘역사적 거래’라는 표현까지 쓰며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전세계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대중(對中)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공영방송 KAN 11 인터뷰에서 “전세계에 걸친 중국의 투자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서 중국 기업에 대해 “정상적인 상업 법인으로서 작동한다면 우 려하지 않겠지만 정치적 차원을 갖는 방식으로 진입할 때, 국영 기업일 때, 또는 사악한 임무를 가진 법인일 경우 우리는 전 세계 에 걸친 우리의 우호적인 파트너 들이 확실히 그 위험을 이해하도 록 보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 다. 우방인 유럽 주요국에 대해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장비를 채택하지 않도록 줄기차게 요구 하는 기조의 연장선상이다. 갈등의 불똥은 국제기구로도 번졌다. 당장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이 8월말 사임을 예고한 것을 놓 고 미·중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를 1년 앞둔 조기사임이다.아제베두 WTO 사 무총장은 개인적 사유를 들었지 만, 그동안 WTO는 트럼프 행정

부의 압박 속에 사실상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WTO는 끔찍하다. 우리는 아 주 나쁜 대우를 받았다, WTO는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대한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이 못 얻는 이 익을 많이 누린다”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도 중단될 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중국 성 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 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코 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늦춘 탓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피해가 커졌다고 맹비판 하면서 자금지원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이 지난 1월 21일 거브러 여수스 사무총장에게 ‘팬데믹 경고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보 도도 나온 바 있다. ◆ 중국의 반발 = 중국도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시점 에 중국을 향해 잘못된 위협을 하 고 있다”면서 “대선을 앞둔 시 점에서 또다시 대중공세를 강화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 편집인도 “트럼프 대통령은 얼 마 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 자에게 소독제를 쓰라고 했던 사 람”이라며 “이런 일을 기억하 며 다시 한번 그의 발언을 생각해 보면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유럽 코로나19 확산 계속 둔화 슬로베니아 유럽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탈리아도 6월 3일 주민 이동통제 완전 해제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 서 각국이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한 국가도 나왔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 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오 후 7시(그리니치 표준시·GMT 기 준)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만1천168명 늘어난 173만 9천84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 자 수는 전날보다 1천229명 증가한 16만297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 자 수가 27만4천367명으로 가장 많 았고, 러시아(26만2천843명), 영국 (23만6천711명), 이탈리아(22만3천 885명) 등의 순이었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러 시아(1만598명), 영국(3천560명), 스 페인(1천721명) 등을 제외하면 대부 분의 유럽 국가에서 1천명을 밑돌 았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영국(3만3 천998명), 이탈리아(3만1천610명), 스페인(2만7천459명), 프랑스(2만7 천42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을 했다. 전체 인구가 200만여 명인 중유럽의 슬로베니아에서는 지난 3월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 적 확진자 1천464명, 누적 사망자 103명이 보고됐다. 슬로베니아 정부 는 지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매 일 7건 이하로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다만,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외국인의 입국은 여전히 금지할 것

관광객 없는 이탈리아 로마 명소 스페인 계단… 10일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인 스 페인 계단 앞에서 경찰이 이동하는 시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손을 씻고 있다.

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닫은 학교를 다시 열고 일부 국경 통제를 완화했다. 핀란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 시 열었으며, 유럽 국경 간 자유 이 동 체제인 솅겐 협정 가입국 시민이 일이나 기타 필수적인 사유로 입국 하는 것을 허용했다. 유럽에서 최대 코로나19 사망자 가 나온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재생 산지수가 0.75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재생산지수는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하며, 이 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전염병은 확산해 유행 병이 된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 였던 이탈리아는 내달 3일 주민 이 동 통제를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 내 여행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 탈리아 중앙 정부는 주(州) 정부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450만명 넘어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 람이 450만명을 넘었다고 AFP통 신이 15일 보도했다. 작년 12월 31 일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 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병했다 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 한 지 136일 만이다. 통신은 각국 공식 자료를 활용한 자체 집계 결 과 이날 오후 8시 30분(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 로나19 확진자가 450만3천81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30만5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프랑스 의료진.

천424명으로 집계됐다.전체 확진 자의 4분의 3가량이 유럽과 미국 에서 나왔으며, 유럽은 확진자가 184만8천790명, 사망자가 16만4천

145명이 나와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은 확진자 수 143만2천45명, 사망자 8 만6천851명을 기록 중이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SATURDAY, MAY 16,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코로나 19- 3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289>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예배>

살려면 외로워져라 그러나 서로 사랑하라,

풍족한 마음으로 품위를 잃지 않았노라.

실천하기 어려워 사랑은 실성하고.

날씨 맑아져 문 밖으로 나섰지만

바늘 햇살 메고 한시름 가실 것 같았으나

매년 밭갈이 하시던 이웃 할머니 흔적 없어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는 오두방정

문득 걸음 멈추니 걱정은 불안이 되고.

들고 나감 어지럽기만 하여

마스크 하였으나 서로 믿지 못해

망울진 꽃 봉오리 더디 필까 서럽다.

멀리 돌다 지금은 2에서 1m, 더 가깝게

배려의 사랑 인색해져 인심도 고약하나

돌아 감 어쩔 수 없지만 이 모습 서로 부끄럽다.

사재기의 아귀다툼에도 우린 청정하였으니,

참는 자에게 복 있다는 말씀이 그립기만 하다.

쌀만 있음 견딜 수 있다는 강심의 여유가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Without Tom’s reminder these events with their locations and dates were screaming at him from the newspaper rack by the side of the counter. “How did that happen?” Peter asked, casually. “Oh that. The writer, Tony Snow, is a high school alum of mine and wanted a scoop on the aviation treaty. I couldn’t help telling him about you and he grabbed and ran with it. He would probably get a Pulitzer for it.” “But CBS doesn’t mind being scooped by a local paper?” “I was concerned about that, too, and called Stella, who then called her buddies at CBS. They all decided that the article would actually help, serving as pre-publicity for their event. I’m sure the story has been picked up by the wire services and spreading all over the country like wildfire.” “I am so glad William Dean will be on the program. So he remembered me after all.” “Absolutely. Like John Merriam he was eager to come and meet you here but, learning you are headed east anyway, he is going to New York and wait.” Tom tipped the valet who brought the car around to the front. “How old are your children?” “Cliff is 6 and Nellie 4.” “Your wife must be busy raising them.” “Actually, we share the child-rearing duties just about evenly, because she works as an internist at Queen’s Medical Center.” After a few blocks on Makiki Heights the road forked at a small park with two signs, Round Top Drive West and Round Top Drive East. “We can go left to the west and come back down to the same place,” Tom said, taking the right fork. The road, canopied by kukui and banyan trees, began its looping steep ascent with hairpin turns and blind corners and soon came to one of its many fabulous overlooks on the shoulder with a view of Manoa Valley below and Waikiki in the distance. “That’s a mongoose,” Tom said, pointing at the foot-long rodent scurrying across the pavement. “Imported from Australia to kill rats, its number exploded without any of them doing the job intended, because their hunting is limited to daylight hours.” Pulling into a lookout on the razorback summit ridge, the guide said, “This is Hog’s Back with the best view of the entire island. To the right Pauoa Flats and Waianae with their pineapples and sugar canes, Kalihi and Nuuanu Valleys, Diamond Head Crater straight ahead, and Kalaeloa Ridge to the left.

톰이 상기하지 않아도 이 일들의 장소와 시간이 적힌 스 케줄 표가 카운터 옆에 있는 신문함에 꽂혀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됐지?” 하고 피터가 대수럽지 않게 물었다. “아 그것. 토니 스노우 기자가 내 고등학교 동창인데 항공조약에 대한 특종을 원하기에 네 얘기를 안 할 수 없 었지. 듣자마자 그대로 질주한거야. 아마 그것 때문에 퓨 리처상 탈걸.” “하지만 CBS가 지방신문에게 특종기사 뺏긴 걸 그냥 넘어갈까?” “나도 그게 걱정돼서 스텔라한테 전화했더니 스텔라가 곧 CBS친구한테 전화해서 상의했는데 이건 사전 홍보로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야. 이 기사가 이미 통신을 타고 전국적으로 산불처럼 퍼지고 있을 거야.” “윌리암 딘이 그 프로그램에 나온다니 기뻐. 날 기억해 ?” “물론이지. 존 메리암처럼 여기 와서 널 보려고 성급해 했으나 네가 동부로 가니 뉴욕에 와 기다리기로 했어.” 톰이 차를 호텔 앞으로 가져온 주차 바레에게 팁을 주었 다. “애들이 몇살이지?” “크리프가 여섯 살, 네리가 네 살.” “네 처가 애들 기르느라 힘들겠다.” “실은 와이프가 퀸즈병원 내과의이기 때문에 양육책임 을 갈라서 해.” 마키키 하이츠로 몇 블록 걸어가자 길이 작은 공원에서 둘로 갈렸다, 라운드 탑 드라이브 서쪽과 동쪽으로. “왼쪽으로 서향을 택해도 같은 곳으로 내려와 합쳐 져” 하고 톰이 오른편 길을 택하며 말했다. 쿠쿠이와 배 냔 나무들로 덮인 길은 머리 핀 급커브로 앞이 안 보이는 꼬부랑 오르막길을 계속하며 곧 그 길 따라 곳곳에 바로 밑으로는 마노아 계곡, 멀리는 와이키키가 보이는 장관의 관망대 중 하나에 도달했다. “저게 몽구스야” 하고 톰이 25 센치미터 쯤 되는 설치 류 동물이 포장도로를 급속 횡단하는것을 가르키며 말했 다. “오스트랄리아에서 쥐를 잡으라고 들여왔는데 그 숫 자가 폭발적으로 느는 반면 낮에만 먹이를 잡기 때문에 들 여온 목적대로 일은 안해.” 칼날 같이 선 산등성이 관망대로 들어와 안내가 계속되 였다. “여기가 산돼지등이라고 하여 모든 섬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야. 오른쪽으로는 파우오아 평원과 파인애플 과 사탕수수밭이 있는 와이나이, 카리히와 누아누 계곡, 다이아몬드헤드 분화구가 정면에 있고 왼쪽으로 카라에로 아 산맥이 있어.

[ 연합시론 ]

美中‘코로나 냉전’최악으로 치달아 한국,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 대비해야 코로나19 발원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 닫고 있다. 연일 중국을 거칠게 몰 아붙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5천억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수천억 달 러 적자를 보고 있어 이를 바로잡 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지만 지금 까지 나온 중국을 겨냥한 발언 가 운데 가장 수위와 강도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회계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중국이 계속 코로나 책 임을 회피하거나 미국의 피해에 적 절한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자본 시장까지 무기화할 수 있음을 내비 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월 1차 무역 합의로 소강 국면에 있던 미·중 갈등이 다시 심화하면서 국제 사회는 코로나 팬 데믹에 이어 또 하나의 폭탄을 안 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 이 총동원된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11월 대선 때까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에 뒤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 실패와 경제 악화에 따른 내부 불만과 분노를 배출할 희생양이 절실해서다. 코로나 이후 자국내 경제를 안 정시키고 글로벌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더 큰 양 보도 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갈등 심화는 그 렇지 않아도 바닥을 뚫고 있는 세 계 경제에 치명적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조기 종식을 위해 국제 협력과 연대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에 미국과 중국이 으르렁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불과 4∼5개월 만에 전 세계 440만명을 감염시키 고 3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정도

코로나19 발원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정 부는 국면의 흐름을 냉철하게 주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익을 지키고 통상과 외교 ·안보에서 행동반경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로 파괴적이다. 확실한 치료약과 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구상에 단 한 명의 감염자가 있어도 코로 나19와의 전쟁은 끝난 게 아니다. 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대 적과 전 세계가 전대미문의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두 강대국이 분열한 것은 전혀 바람직스럽지 않다. 미국 주장처럼 중국이 코로나 발생 초기 은폐와 불투명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점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모든 책임을 중 국에 덮어씌우는 것도 비상식적이 다. 두 나라의 보건과 통상 헤게모 니 싸움이 국제기구로 번지면서 세 계보건기구(WHO)와 세계무역기 구(WTO)는 기능부전에 빠졌다. 이러다간 주요 국제기구의 기능이 전면 마비될 판이다. 두 나라 지도자들은 극단적 언 동으로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냉 정을 회복해 파국을 피하기 바란다 . 유엔은 물론 유럽과 러시아, 한국 과 일본 등 여타 세계 지도자들도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설득과 중재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미·중 갈등 격화는 우리 한국 에 전방위 악재가 될 수 있어 주도 면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두 나라 는 세계 공급·소비 체인의 두 축 으로 우리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라

는 점에서 마찰이 악화할 경우 경 제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방역에서 얻은 자 신감을 바탕으로 경제 방역을 성공 시키고 코로나 이후 전개될 글로벌 산업경쟁에서 선도국가로 치고 나 간다는 구상이지만 세계 경제질서 가 불안해질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 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양강의 편 가르기다. 미국은 동맹국에 화 웨이 배제를 요구하고 있고, 중국 은 코로나 국제조사를 놓고 미국 편에 선 호주산 소고기의 일부 수 입중단을 단행했는데 갈수록 이런 행태는 노골화할 것이다. 두 나라는 우리 한국의 경제는 물론, 외교·안보, 대북 관계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레 이어들이다. 이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와 통상 전쟁에서 경험했듯 두 나라가 서로 자기편에 서라고 압박 할수록 우리나라가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은 좁아진다. 물론 한국정부도 분야별로 미 ·중의 극한 대결이 초래할 수 있 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 겠지만 국면의 흐름을 냉철하게 주 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익을 지키고 통상과 외교·안보에서 행 동반경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2020년 5월 16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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