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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8, 2017

<제36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봉준호, 칸 수상에 제동? 심사위원장“비극장 영화 수상 모순” 프랑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스페인의 영화감 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스트리 밍서비스로만 관객을 만나는 영 화에 황금종려상을 줄 수 없다 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예상

된다.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 준호 감독의‘옥자’ 를 칸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 대상에 서 배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 석되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

<관련기사 B2면>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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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드라마계에 새로운‘터널’이 뚫렸다 6.3%로 OCN 최고 시청률 경신…남은 2회에 궁금증 고조 드라마계에 새로운 터널이 뚫렸다. OCN 주말극‘터널’ 이 지난 14일 6.3%로 OCN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여기저기서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 다고 아우성인데,‘터널’ 은 잘 만든 콘 텐츠의 힘을 과시하며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무엇보다 닳고 닳은 타임슬립(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면서도‘새롭다’ 는 평가를 받는다. 종영까지 2회가 남았다. 결말에 대 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 30년을 찰나에 오가는 촌스럽고 세련된 판타지 촌스러움과 세련됨은 공존할 수 있 는 것이었다. 신파와 판타지가 함께 가 고, 엉뚱한 코미디와 섬뜩한 범죄가 드 라마의 무게를 양쪽으로 나눠서 진다. ‘터널’ 은 이렇듯 공존하기 힘든 요 소들을 솜씨좋게 조합해 시청자에게 도, 방송가에도 한방을 제대로 때렸다. 1980년대와 2017년의 현재를 오가 는 드라마는 시대와 시간의 차이를 강 조하기 위해 과거의 촌스러움을 강조 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세련됐다. 마냥 향수에 기대 감성적으로 호소하는데 매몰되지 않고, 1980년대의 열혈 형사 가 현재로 시간이동을 할 수밖에 없었 던 간절함과 불굴의 의지를 설명하기 위해 과거를 동원한다. 연쇄살인범이 잡히지 않은 채 30년 이라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는 점, 그렇듯 긴 시간이 주인공‘박광호’ (최 진혁 분)에게는 터널을 통과하는 찰나 의 시간에 지나갔다는 이야기는 기가 막히지만 드라마는 시작부터 현재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펼쳐졌다. 판타지와 개연성이 충돌하면 드라 마는 곧잘 지저분해지거나 늘어지는 데,‘터널’ 은 과감한 생략과 간결한 스 토리라인에 집중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의 대비는“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다면”하는 아쉬 움을 주면서도, 지금에라도 범인을 꼭 잡아야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한다. 드라마는 통이 넓은 코르덴 바지와 통이 좁은 스키니 진 사이를 오가는 박 광호의 모습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보 여주지만, 동시에 30년이 지나도록 여 전히 그 맛을 자랑하는 허름한 중국집 군만두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다. 제아무 리‘과학수사’시대라 해도‘수사의지’ 없이는 전진이 어려운 것이다. 이전까지는‘무명’ 이었던 이은미 작가-신용휘 PD가 이러한 이야기를

THURSDAY, MAY 18, 2017

‘옥자’칸에서 수상 적신호

그려냈다는 점이 놀랍다. ◆ 최진혁의 발견…윤현민· 김민상 호연 최진혁은‘터널’ 을 통해 발견을 이 뤘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견디다 2013 년‘구가의 서’ 를 시작으로 최진혁은 ‘상속자들’ ‘응급남녀’ ‘운명처럼 널 사랑해’ 를 거쳐‘오만과 편견’ 까지 상 승세를 탔다. 186㎝의 큰 키에, 선이 살아있는 마 스크,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한 껏 살린 캐릭터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 했다. 하지만 이제 막 잘 되려고 할 때 그 는 군에 입대했고 곧이어 의병제대를 하면서 2년간 쉬어야했다. ‘터널’ 은 그런 최진혁이 가진 불씨 를 다시 살린 작품이다. 1980년대에서 난데없이 현재로 온‘박광호’ 가 시대 착오적으로 보이지 않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최진혁 덕분이다. 최진혁 은 현장을 발로 뛰는 과거의 형사가 가 진 투박함과 신실한 인간미를 자연스 럽게 소화해냈다. 특히 그의 진중한 목소리가 이번에 도 큰 몫을 했다. 실제로는 1986년생으 로 올해 31세인 최진혁은 그 목소리 덕 에 박광호처럼‘58년 개띠’ 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게 다가왔다. 윤현민과 김민상의 호연도 빛났다. 역시 한 계단씩 올라오고 있던 윤현 민은 경찰대 출신‘김선재’형사를 맡 아 최진혁과 앙상블을 이뤘다. 투박한 과거의 형사‘박광호’ 와 까칠한 샌님 같은 현재의 형사‘김선재’ 는 전혀 다 른 캐릭터지만 서로의 보완재로 작용 했고, 그 덕에 두 캐릭터 모두 깔끔하게 구현됐다. 늘 어디선가 이름없는 조연에 머물 렀던 김민상은‘터널’ 의‘목진우’역으 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이코패 스 살인마‘목진우’ 를 연기하는 그는 침착하면서도 섬뜩한 모습을 통해 극 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심사위원장 발언 논란… 수상 대상에서 배제? 프랑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 원장인 스페인의 영화감독 페드로 알 모도바르가 스트리밍서비스로만 관객 을 만나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 다.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 의‘옥자’ 를 칸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 상 수상 대상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의 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모도바르 위 원장은 17일 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 리에서“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이 돌아가면 거대한 모순이

알모도바르 “극장 상영 안 하는 영화에 황금종려상 준다면 모순” 심사위원 윌 스미스는 “넷플릭스는 유익한 방식”이라며 반박 될 것” 이라며“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을 대형 스크린 에서 볼수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 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일한 해법은 새 플랫 폼이 기존 룰을 수용하고 준수하는 것 밖에 없다고 본다” 고 덧붙였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미국 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 플릭스가 전액투자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더 메예 로위츠 스토리스’ 가 진출했다. 알모도 바르의 발언은 이 작품들에게 황금종 려상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한‘옥자’ 는 전통적인 극장 배급 방식이 아니라 동 영상을 통해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기 존 영화와 확연히 다르다.‘옥자’ 는오 는 6월 한국에서는 개봉관에서 상영되 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는 넷플릭스 서

비스로 공개된다 칸 영화제가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에 경쟁부문의 문호를 개방하자, 프랑스 극장협회(FNCF) 등 전통적인 배급방식을 주장해온 영화계 가 강하게 반발해왔다. 극장 개봉을 전제로 하지 않은 작품 을 칸에 초청하는 것이 영화 생태계를 어지럽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넷플릭 스 측은 프랑스 영화계의 주장이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며 현재의 방식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칸 영화제는 스트리밍서비스 로 출시되는 두 작품을 올해 경쟁부문 에 초청한다는 방침을 유지했지만, 내 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한다는 조건에 합의한 작품들만 경쟁부문에 출품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알모도바르 위원장의 발언이‘옥 자’ 의 수상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는 박찬욱 감독과 독일감독 마렌 아데, 미국 배우 제시카 채즈테인, 중국 여배 우 판빙빙(範氷氷), 프랑스 감독 아녜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가 선정됐다. 심사위원 윌 스미스는 알모도바르 위원장의 의견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 다. 그는“넥플릭스가 우리 아이들의 영 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크게 넓혀줬다” 면서“넷플릭스는 우리 집에선 절대적 으로 유익하다” 고 말했다. 경쟁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그 후’ 도 진출했으며 총 19편의 영화가 최 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28일 오후 7 시(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열리는 폐 막식에서 공개된다.

tvN, 금요드라마 포기… 주말 9시로 이동한다 시청률 부진… 내달 ‘비밀의 숲’부터 적용…7월에는 수목극 신설 tvN이 연이은 시청률 부진에 금토 드라마를 주말극으로 이동하고, 수목 극을 신설하기로 했다. tvN은 17일“다음 달부터 금토드라 마를 토일드라마로 변경하고 7월부터 는 수·목요일 밤 11시 새로운 드라마 를 선보이겠다” 며“기존 금토극이 편 성됐던 자리에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이 방송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tvN은 드라마는 월∼목 요일, 주말에 편성하고 금요일에는 예 능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첫 주말극은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 주연의‘비밀의 숲’ 으로, 다음 달 10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tvN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 지 방송된 금토드라마‘도깨비’ 가 전 일 그대와’ , 유아인과 임수정 주연의 국 평균시청률(닐슨코리아) 20%를 돌 ‘시카고 타자기’등 톱스타가 출연하 파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자 이후 같은 는 작품을 연이어 내놨다. 시간대에 신민아와 이제훈 주연의‘내 그러나‘내일 그대와’ 는 1% 대에

머물렀고,‘시카고 타자기’ 도 2% 대에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부진을 겪 자 결국 편성 시간 변경이라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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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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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많은 걸 잃었다”“독기 빼고”… 장서희·이유리의 반가운 변신 ‘폭행 피해’ 에 3억대 손배청구 소송 제기 배우 이태곤(40)씨가 자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2명에 대한 재판에 직접 나와 이들을 선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들을 상대로 3억원대 손해배 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1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등 혐의 로 기소된 신모(33)씨와 이모(33)씨 재 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처 의향을 묻 는 판사 질문에“사건이 나고 수개월이

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이씨는 1시간에 걸쳐 당시 상 황을 증언하고 판사와 검사, 변호인 질 문에 답했다. 이씨는 신씨 등을 상대로“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잘못을 인정 안 하고 빠 져나가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 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 다. 앞서 이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신씨 등을 상대로 3억9천900여만원대의 손

증인으로 법정 나와 “금전·정신적 피해 커…폭행남 선처 무의미” 지났는데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 진술을 해 일이 길어 지면서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당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조금만 빨리 인정하고 사 과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지금 선처 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 법대로 처벌해 달라” 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께 경 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 앞에서 반말로 악수를 청한 신씨, 신씨의 친구

이씨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신씨 친구 이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당해 코뼈 골절 등 상 해를 입었다. 이씨는 맞서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 음에도 신씨는“(이씨에게)주먹과 발로 맞았다” 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방어 를 위해 신씨 등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 이 확인됐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신씨는 무고, 신씨 친구 이씨는 상해 혐

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 인됐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여전히 코 뼈 치료를 받는 등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배우 활동을 하지 못한 데 따른 금전적 피해와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 소송 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5년 SBS TV 드라마‘하 늘이시여’ 로 스타덤에 오른 뒤 연개소 문, 겨울새, 내 인생의 황금기, 보석비 빔밥, 황금물고기 등에 출연했다.

시국 관통한 메시지에도 뒷심 부족…‘역적’종영 시청률 14.4% … 장수 이미지 입히면서 ‘홍길동전’ 주인공과 혼선도

‘백성이 바꾸는 세상’ 이라는 메시 지는 현 시국과 맞아 떨어졌지만 김상 중 없이 초반의 강렬함과 무게감을 유 지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역적’마지막 30회의 평균 시청률은 전국 14.4%, 수 도권 15.1%로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 했다. ‘역적’ 은 중반부 시청률이 14%에 근접한 적도 있었지만 아모개(김상중 분)와 어린 홍길동(이로운)이 완전히 퇴 장한 후부터는 휘몰아치는 전개에도 12%대에 머물렀다. 동시간대 경쟁작 인 SBS TV‘귓속말’ 이 같은 패턴의 전 개와 뜬금없는 멜로로 비판을 받는 동 안에도 화제성에서 밀렸다. 전날 방송에서 길동(윤균상 분)은 왕좌에서 쫓겨난 연산(김지석)을 찾아 가‘능상’ 이라는 죄목을 알려줬다. 악 랄한 기득권의 상징 참봉부인(서이숙) 과 정학(박은석)은 노비로 전락했다. 길

동과 그 무리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 다가도 백성의 울음소리가 커지면 다 시 해결사로 나타났다. 울림있는 메시지에도 중후반부 시 청률이 정체한 것은 극의 초반을 이끌 었던 김상중과 이로운이 워낙 강렬했 던 탓이 크다. 드라마를 연출한 김진만 PD도“드 라마 초반 주인공은‘아모개’ 이고, 성 인이 된 길동 역시‘아모개 정신’ 을따 른다” 고 했을 정도로 김상중의 아모개 는 흡입력이 강했다. 아기장수 그 자체 였던 이로운도 몰입을 높이는 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다. 물론 성인 길동을 연기한 윤균상, 가령 역의 채수빈, 연산 역의 김지석, 장녹수 역의 이하늬도 제 몫을 다했지 만 김상중과 이로운의 그림자는 생각 보다 짙었다. 특히 후반부에 중심이 된 중종반정 이야기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등 시국과 맞물려 더 센 바람

몰이도 가능했지만 무게감이 부족했 다. 홍길동의 캐릭터도 다소 혼선을 빚 었다.‘역적’속 홍길동은 우리가 그동 안 허균의 소설‘홍길동전’ 에서 친숙 하게 접해온‘동에 번쩍 서에 번쩍’홍 길동이 아니라 연산군 시절 실존했던 인물이 바탕이 됐다. 실존인물 홍길동은 도적의 수장이 었는데, 드라마는 여기에‘홍길동전’ 처럼 역사(力士)의 이미지를 덧씌워 혼 란을 줬다. 그래도 임금이나 영웅이 아 닌 민초가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라 는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줬 다. 26회 엔딩신을 무명의 단역 배우에 게 과감하게 준 것 등의 연출도 같은 취 지에서 화제가 됐다. 백성들의 흥처럼 신명 나는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도 큰 사랑을 받았다. ‘역적’후속으로는 22일부터 이시 영·김영광 주연의‘파수꾼’ 이 방송된 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 민들레, KBS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으로 호연

장서희(45)와 이유리(37)의 변신이 주말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 다. 나란히 독기 넘치는 연기로 스타덤 에 올랐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발랄함 과‘허당기’ 를 장착하고 출격했다. 그 선택은 성공했다. 주말 시청자들 이 이들의 변신에 호응하고 있다. ◆ ‘민들레’ 장서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 바람을 피우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남편에 복수하기 위해 나선 구은재는 외국어, 탱고, 카드놀이 기술 등을 순식 간에 익혔다.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나와 딴 사람 행세도 했다. 2002~2003년 MBC TV‘인어 아가 씨’ 의‘은아리영’ 은 자신과 엄마를 버 린 아버지를 향해 치밀한 복수를 전개 하는‘똑순이’ 였다. 장서희는‘은아리영’ 으로 MBC연 기대상,‘구은재’ 로 SBS연기대상을 차 지했다. ‘복수의 화신’전문 배우가 된 장서 희는 이후‘산부인과’ ‘사랑찬가’ ‘엄 마’등의 드라마에서는 복수와 상관없 는‘평범한’역할을 했지만 화제를 불 러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런 그가 지난달 15일 시작한 SBS TV 토요 드라마‘언니는 살아있다’ 에 서 대변신을 꾀했다. 뭐든지 척척 해냈던 만능‘구은재’ 와‘은아리영’ 은 온데간데없다. 대신 제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단 하나도 없 는 철부지 공주병 여배우‘민들레’ 가 나타났다. 장서희는 나이 먹도록‘마마 걸’ 로 살면서 사방팔방에 온갖 투정을 다 부 리던 민들레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 고 있다. ‘밉상’ 에‘진상’ 인 민들레를 연기 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그는 순진함 과 한심함을 바쁘게 오가며 웃음과 슬 픔을 안겨주고 있다. 민들레는‘언니는 살아있다’등장 인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독특한 캐릭 터로 극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이 드라 마는 지난 6일 8회에서 12.2%를 기록 하는 등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다. ‘언니는 살아있다’ 는‘아내의 유 혹’ 을 쓴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김 작가는‘언니는 살아있다’ 를 준비하며 장서희에게 이미지 변신의 기회를 줬 고, 장서희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 성공시켰다. ◆ ‘변혜영’ 이유리의 발랄하고 통 통튀는 연기

‘연민정’ 은 잊을 수 없는 악녀다. 도 너무하는 악녀를 열과 성을 다해 연 2014년 안방극장을 들었다 놓은 MBC 기하는 이유리의 모습은 주인공을 압 TV‘왔다! 장보리’ 의 연민정은 결국 도해버렸다. 주인공 장보리를 제치고 그해 MBC연 하지만 강한 이미지는 이내 그의 발 기대상마저 거머쥐었다. 목을 잡았다. 이후‘정상’ 적인 역할을 맡았던‘슈퍼대디 열’ 은 참패했고, 그 그게 이유리다. 예열 과정도 있었다.‘반짝반짝 빛 는 다시‘천상의 약속’ 에서 복수의 화 나는’ 과‘노란 복수초’ 를 통해 이유리 신으로 돌아왔다. 는 악녀와‘복수의 화신’연기를 몸에 그랬던 이유리가 KBS 2TV 주말극 익혔다. 이전까지는 착하고 순진한 역 ‘아버지가 이상해’ 의‘변혜영’ 을 만나 할만 맡던 이유리가 180도 달라지자 연기의 폭을 넓혔다. 시청자가 호응했다. 똑부러지는 변호사에, 대찬 성격을 그러다‘연민정’ 이 탄생하자 드라 가진‘센 언니’ 다. 자기중심적인 면도 마의 시청률은 고공행진했다. 해도해 강하지만 집안과 형제들을 위해 결정 적인 순간 앞장서는 멋진 한방이 있는 인물이다. 이유리는 변혜영을 맡아 독기도 빼 고, 화기도 뺐다. 대신 발랄함과 경쾌함 을 입고 스타카토처럼 통통 튄다. 평소 엔 똑 소리가 나지만 연인과의‘비밀 동거’ 를 숨기는 과정에서는 어이없이 빈틈을 노출하는‘허당기’ 도 있다. 이유리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고, 자신감과 인간미도 함께 안고 가는 변 혜영을 신나게 연기 중이다. ‘아버지가 이상해’ 는 그러한 변혜 영 캐릭터를 활력 삼아 시청률 30%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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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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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만 앉아 있으면 안돼” 美 맥도날드, 우버와 손잡고 배달 본격화 스웨덴, 학교 체육 시간 늘리기로 한창 뛰어놀 나이에 의자에만 앉아 있으려 하는 학생들의 생활 습관을 바꾸기 위해 스웨덴 정부 가 나섰다. 스웨덴 정부는 학생들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방안 중 하나 로 학교 교과과정에서 체육 시간 을 늘리기로 했다고 현재 언론들 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웨덴 학 생들은 학교에서 더 많은 체육 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정 부는 앞서 스웨덴 의회에서 15세 어린이까지 학교 교육에서 체육 시간을 100시간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자 체육 교사 수가 부족하 다며 이를 거부했다가 전격적으 로 기존 방침에서 U턴을 해 지난 16일 정규 교과과정에 체육 시간 을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구스타브 프리돌린 교육부 장 관은 정부의 이 같은 결정 배경 에 대해“(체육 시간을 늘리는 것

한창 뛰어놀 나이에 의자에만 앉아 있으려 하는 학생들의 생활습관을 바꾸 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나섰다.

프리돌린 장관은“교과과정 에 일일 육체 활동에 대해 거론 하고 있지만 모든 학교에서 일일 활동을 보장하는데 충분하지 않 다” 고 지적했다. 스웨덴의‘스포츠과학 조사 위원회’ 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여학생의 22%, 남학생의 44%만 매일 최소 60분의 운동을 하도록 권장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들은 북유럽 국가 학생들 가운데 스웨덴 학생들의 체육 활 동 시간이 가장 적다는 지적도

교과과정 개정해 학교생활서 신체 활동 늘리도록 권장 이) 체육 교사들에게 신체활동을 가장 적게 하는 학생들에게 접근 하는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체육 시간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학 생들이 더 많은 육체 활동을 하

도록 추진하기로 하고 시험을 앞 두고 에어로빅하기, 쉬는 시간에 학교 운동장 산책 등을 제시했 다. 스웨덴 교육과정에는 이미 일일 육체 활동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웨덴 교육 당국은 학 생들이 더 많이 신체활동을 하게 하려고 저학년의 경우 교실에 책 상을 모두 없애고 서서 공부하도 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서 떨어져 목 다친 주인 구조대 올 때까지 안아준 개 아르헨티나서 낙상 주인 곁 지킨 ‘토니’ 감동 사연 화제 헤수스 우에체(28)는 지난 13 일 오후 6시께 나뭇가지 치기를 하다가 순간 중심을 잃고 2m 아 래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추락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던 우에체가 정신을 차려보니 가슴 에 따듯한 온기가 느껴졌다. 눈 을 떠서 보니 사랑하는 애완견 ‘토니’ 였다. 그는 움직이려고 했지만 목이 너무 아파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다행히 추락 장면을 지켜본 이웃이 있어 응급 구조대에 신고 를 해줬다.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토니는 우에체의 곁을 떠나지 않 았다. 토니는 기다리는 사이 주 인의 얼굴에 코를 문지르는가 하 면 발을 주인의 가슴에 올려 포 옹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며 차가

다.

헤수스 우에체와 애완견 ‘토니’

운 아스팔트 위에 누워 있는 주 인 을 위로했 다.

아르헨티나 바이아 블랑카 시 응급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 도 착, 우에체에게 목 보조대 응급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

그는 정밀검진 결과 크게 다 치지 않아 얼마 지나지 않아 퇴 원했다. 물론 치료를 받는 중에도 토 니는 우에체 곁을 지켰다.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토니 의 충직한 모습은 한 응급 구조 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뒤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 리면서 급속히 퍼졌다. 우에체는“토니는 나와 어디 든 함께 다닌다. 와이프가 그를 내쫓을 때까지 내 침대에 누워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예전에 길거리에 있는 토니를 입양해 사랑과 음식 을 줬다. 토니는 이제 우리 가족 이다. 나에게 토니는 아들과 같 은 존재다” 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라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현 지언론은 17일 우에체와 토니의 감동 어린 사연을 전했다.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 1천여 매장서 시행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사 업체‘맥도날드’ 가 음식배달 문 화 불모지 미국에서 우버와 손잡 고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미국 맥도날드는 17일 차량 공유업체‘우버’ 의 음식 주문배 달 서비스‘우버이츠’ (UberEats) 를 통한 배달 서비스‘맥딜리버 리’ (McDelievery)를 본사 소재지 시카고(270곳)와 로스앤젤레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사업체 ‘맥도날드’ (300곳), 피닉스(144곳) 등 전국 1 천여 개 매장에서 확대 시행한다 객이 실망할 위험도 있다” 면서 이내서 맥도날드 매장을 이용할 고 발표했다. “배달 서비스가 맥도날드에 골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부터 플 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고 지적 미국은 가족 중심 생활문화와 로리다 주 일부 도시에서‘맥딜 했다. 땅이 넓고 인건비가 비싼 탓 등 리버리’서비스를 시범 운영했 그러나 맥도날드 경영진은 으로 한동안 음식 배달 서비스가 다.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에 “미국내 1만4천여 개 매장을 갖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서 자체 인력으로 배달 서비스를 추고 있어 음식 상태가 변할 정 2000년대 중반부터 대학가를 중 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첫 시도 도로 먼거리를 배달하는 일은 없 심으로 배달 문화가 조성되기 시 였다. 을 것” 이라며 낙관적 기대감을 작했고, 소비자들이 호응을 보이 맥도날드는“배달 서비스를 나타냈다. 면서 2014년 말부터 관련 시장 위해 지갑을 열 의사가 있는 젊 빌 개럿 맥도날드 배달사업 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은층 고객을 겨냥한 전략” 이라 담당 부사장은“배달을 고려하 한편, 맥도날드는 한때 주요 고 밝혔다. 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음 고객층이던 20~30대를 되찾기 이에 대해 시카고 트리뷴은 식의 질’ 이었다” 면서“그러나 맥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 연말부 “우버이츠 배달 서비스 이용료 도날드 매장이 곳곳에 분포돼있 터는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결 가 5달러(약 5천600원)로, 웬만 어 배달 시간이 짧은 만큼 문제 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매장 내 한 맥도날드 음식보다 비싸다. 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에 무인 주문 시스템‘키오스크’ 게다가 눅눅해진 감자튀김이나 맥도날드 측은“미국 인구의 와 테이블 서비스 등을 추가할 찬기운이 사라진 탄산음료에 고 75%가 주거지로부터 반경 5km 방침이다.

“여성 속옷 입고 선거포스터 찍었다가…” 프랑스 30대 남성, 총선후보자격 박탈 파리서 녹색당 대리후보 출마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복장 논란 프랑스 총선에 출마한 30대 남성이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주의 환기를 목적으로 여자 속옷 을 입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했다 가 후보직을 박탈당했다. 17일 렉스프레스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파리 17선거구에 유럽생태녹색당(EELV·이하 녹 색당)의 대리후보로 나선 티에리 샤포제(남·35)는 최근 검은색의 여자 속옷을 입고 긴 머리 가발 을 쓴 채 이 지역구의 녹색당 본 후보인 여성 정치인 듀슈카 마르 코빅과 함께 선거 포스터를 촬영 했다. 프랑스는 의원이 사퇴하거나 사망할 경우 후보가 지명한 대리 후보로 결원을 채우는 방식이라 본후보와 대리후보가 함께 총선

논란이 된 해당 선거포스터

에 출마한다. 여자 속옷을 입고 나온 샤포 제는 공개적으로 성매매 종사자 임을 선언하고 성 소수자 인권보 호 활동을 해온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열혈 녹색당원인 그는 동물권 보호 차원에서 불독 한 마리도 함께 데리고 나와 포스터 를 촬영했다. 문제는 샤포제가 이 포스터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SNS에서 부적절한 포스터라는 논란이 불거졌고, 불똥은 본 후 보인 마르코빅에게 튀었다. 일부

극우성향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리트윗하면서 마르코빅과 샤포 제에게 인신공격을 하기도 했다. 마르코빅은 결국 선거 포스터 로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당에 조치를 요구했고, 녹색당은 논의를 거쳐 샤포제의 대리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마르코빅은“해당 선거 포스 터가 나에게 편견을 덧씌웠다” 면서 대리후보자에 대한 자격박 탈요구는 정당한 것이었다고 주 장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샤포제는 “촬영 전에 성 소수자 인권을 환 기하기 위해 여자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얘기했고, 현장 에서도 마르코빅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면서“그가 외부 의 압력에 굴한 것” 이라고 주장 했다. 샤포제는 2008년 녹색당에 가입해 성 소수자 인권 보호를 주장하며 지방선거 등에 출마해 왔다. 일부에선 성 소수자 차별 금 지를 당 강령으로 내세운 녹색당 이 선거 포스터의 부적절함을 내 세워 후보자격을 박탈한 것이 당 정체성과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 오고 있다.


건강정보

2017년 5월 1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모발 생성·노화 수수께끼 풀릴까 모발에 색소입히는 단백질 발견 모발이 생성되고 나이 들면 세는 메 커니즘이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학 종합암센터의 피 부과 전문의 러루(Lu Le) 박사는 모발 생성을 촉발하는 단백질과 모발에 색 소를 입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메 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KROX20이라는 단백질이 모발 생 성 전구세포를 작동시켜 모간(毛幹, hair shaft)을 만들고 모발 생성 전구세 포가 만드는 줄기세포인자(SCF: stem cell factor)라는 단백질이 모발에 색소 를 입힌다고 러 박사는 밝혔다. KROX20은 원래 신경 발달과 연관 이 있는 단백질인데 신경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인 제1형 신경섬유종증 (neurofibromatosis type I)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하게 이 단백질이 모발 생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모발 생성 전구세포에서 KROX20 단백질과 SCF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

다.

모발이 생성되고 나이 들면 세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또 KROX20 단백질 생산 세포를 없 애자 쥐는 더 이상 털이자라지 않고 대 머리가 됐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알고 있었던 것은 모낭에 있는 줄기세포가 모발을 만들고 SCF 단백질이 모발의 색소에 관여한다는 정도가 전부다. 줄기세포가 모낭의 뿌리인 모구로 이동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 지고 모낭의 어떤 세포가 SCF 단백질 을 만드는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모간 생성에 관여하는 세포가 KROX20 단백질을 만든다는 것도 처 음 밝혀진 사실이라고 러 박사는 지적

美텍사스대 종합암센터 피부과 전문의 러루 박사가 찾아내 지면 모구(毛球, hair bulb)가 생성돼 색 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와 상호 작용 하면서 색소를 지닌 모발로 자라게 된 다는 것이다.

그는 쥐실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쥐의 모발 생성 전구세포에서 SCF 유전자를 제거하자 털이 하얗게 변했

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학 전문지‘유전 자와 발달’ (Gene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환자에겐 도움 안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형외과수술” 퇴행성 무릎관절질환에 관절경 수술은 “돈과 시간 낭비일 뿐”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정형외과 수술은 무엇일까? 의약전문지 스태트뉴스 등에 따르 면, 국제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 가“무릎 관절경 수술은 대체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이며 퇴행성 관절 질 환 환자에겐 거의 효과가 없다” 고 결론 내렸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리드 시미니 어크 교수를 비롯한 9개국 22명의 전 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국제 의학학 술지 BMJ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싣고 “거의 모든 퇴행성 관절 질환(DKD) 환 자에게 관절경 수술을 하는 것에 강력 하게 반대한다” 고 권고했다. 이미 그동안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서 이 수술이 연간 200만 건 이 상 이뤄지는 현실을 개선하고 의사와 환자, 보건당국에 도움이 될 지침을 마 련하기 위해 이 국제위원회가 결성됐 다. 위원회는 그동안의 관련 연구결과 가운데 업계 등과 금전적 관계가 없고 엄정한 국제적 연구기준에 따라 이뤄 진‘신뢰도 있고 수준 높은’것들을 가 려냈다. 여기서 추려진 1천600여 명 대상의 임상시험 결과 13건과 연인원 180여만 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한 논문 12건 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위원회는 BMJ에 실은 이 논문에서 관절경 수술을 받은 퇴행성 관절질환 환자들에게 나타난‘장기적인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 가 운동, 체중감량, 약

의약전문지 스태트뉴스 등에 따르면, 국제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무릎 관절경 수술은 대체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이며 퇴행성 관절 질환 환자에겐 거의 효과가 없 다”고 결론내렸다.

물을 비롯한 비(非)침습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 다. 수술에 따른 고통과 비용, 시간 등을 고려하면 환자와 국가 보건재정에 이 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롭다는 것 이다. 환자가 받을 이익이 미미함에도 불 구하고 이 수술이 성행하고, 일부 의료 단체나 학회도 진료지침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만 이 수술로 인한 비용이 연간 30억 달러(약 3조3900억 원)에 이른다. 위원회는 의사들이 이 수술을 권하 고 시행해 금전적 이득을 얻는 데다 기 존 비(非)수술방식 치료로 큰 효과를 보

지 못한 환자들이 이를 선택하는 것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그러나 단지 의사와 병원이 돈을 벌 기 위한 것이라고만 보면 이처럼 성행 하는 이유가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면 서“많은 의사가 이 수술의 효과가 있 다고 믿고 환자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는 의사들이 새롭고 신뢰할만한 과학과 의학적 발견들을 공부하고 진 료에 반영하지 않는 일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시미니어크 교수는“물론 새 증거가 나온 이후 그 증거가 일선에서 실행돼 관행이 바뀌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린 다” 면서“그러나 이 문제는 너무 오래

지체되고 있으며, 의료계가 더 잘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관 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에 이에 바탕한 지침엔 폭넓게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지침엔 예외가 있다고 스태트뉴 스에 밝혔다. 이 학회‘연구 및 의료의 질 위원회’ 데이비드 젭시버 위원장은“환자들이 이 치료법을 항상 100% 부적절한 것으 로 여기는 것은 잘못” 이라며“일부이 지만 이 수술이 필요한 특정 환자는 있 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AOS도 지침 개정 작업 을 진행 중이라면서 그 내용은 일부 예 외 조항을 빼고는 이번 BMJ에 실린 것 과 많이 유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퇴행성 관절 질환 = 무릎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때문에 뼈와 인 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 생하는 질환으로 관절 부위 염증성 질 환 중 가장 흔하다. 40~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30대에도 있다. 중년 이후엔 외부 충격 에 의한 손상보다는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나 오래 써서 자연적으로 닳 는 등의 퇴행성 원인이 대부분이다. 치료법으로 운동과 물리치료, 체중 감량, 약물, 수술 등이 있다. 특히 작은 구멍을 내가느다란 내시경을 넣어 수 술하는 관절경 수술의 경우 절개부위 가 작고 상처 치유가 빠르다는 장점이 강조되고 있으나 비싸고 효과는 약물 이나 운동요법과 마찬가지라는 연구결 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여성, 골다공증 인한 골절위험↑ 일 연구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기능 약해…“비타민 E로 예방 가능성” 술이 약하고 마시면 얼굴이 쉬 빨개 지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경 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위험 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게이오(慶應)대학 연구팀은 알 코올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 이 약하면 뼈가 더 약해질 가능성이 있 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사이언 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교도(共同)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 대학 미야모토 다케시 교수(정형

외과)팀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작용하 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인“ALDH2” 에 주목했다. 이 유전자의 작용이 태어 날 때부터 약한 사람은 술에 취하는 원 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 하지 못해 술이 약해진다. 연구팀은 ALDH2와 대퇴골 골절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44세부터 101세 까지의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골 다공증으로 인해 대퇴골을 골절한 92 명과 뼈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48명의 게놈(유전정보)을 분석했다.

골절상을 입은 사람 중 이 유전자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58%인 것으로 조 사됐다. 골절을 당하지 않은 사람 중 같 은 유전자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35% 였다. 연령 등의 영향을 제외하고 비교 한 결과 이 유전자의 기능이 약한 사람 의 골절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2.3 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쥐의 세포에서도 같은 실 험을 실시했다. 뼈를 만드는 골아(骨芽) 세포에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추가하면 기능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비타민 E를 보충해주면 기능이 회 복됐다. 술이 약한 체질인 사람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해 뼈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세트알데히드 가 체내에 쌓이면 뼈의 근원이 되는 세 포의 성장을 방해해 골절하기 쉽다는 것이다. 미야모토 교수는“술이 세고 약하고 는 타고 나는 것이라서 바꿀 수 없지만, 비타민 E를 적당히 섭취하면 골절위험 이 예방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아스피린을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 과가 나왔다.

아스피린 장기복용, 암 사망 위험↓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복용 여부 결정 아스피린을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 하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 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상중개역학 연구실(Clinical and Translational Epidemiology Unit)의 차 오인(Yin Cao) 박사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Nurses’Health Study)에 참 가한 여성 8만6천206명과 의료전문요 원 건강 후속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여한 남성 4만 3천977명 등 남녀 13만여 명을 대상으 로 32년 동안 진행된 조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고 CNN 뉴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보 도했다. 조사 기간에 여성은 8천271명, 남 성은 4천591명이 각종 암으로 사망했 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 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남성은 11%, 여성은 7%, 암으로 인한 사망 위 험은 남성이 15%, 여성은 7%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고 차오 박사는 밝혔다. 암 종류별로는 대장암 사망률이 아

스피린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여성은 31%, 남성은 30% 낮아 아스피린의 효 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 그룹은 또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사망률이 11%, 전립선암 사망 률은 23%, 폐암 사망률은 1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오 박사는 그러나 이 결과만 보고 마음대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해서 는 안 될 것이라면서 아스피린은 위 출 혈,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만큼 반드시 의 사와 상의해서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USPSTF)는 향후 10년 안에 심근경색 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50~69세 연령층에 대해 심혈관 질환과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저용량 (81mg)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고 있 다. 이 연구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 국 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발 표됐다.

“편두통, 비만-저체중과 관계” 호르몬 분비, 과다하거나 적으면 문제 발생 편두통은 비만 또는 저체중과 관계 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두통 연 구실장 리 퍼터린 박사는 비만 또는 심 한 체중 감소가 편두통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 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12 편(총 연구대상자 28만8천981명)을 종 합분석(meta-analysis)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퍼터린 박사는 말 했다.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30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은 정상(25~29.9)인 사람에 비해 편두통 발생률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BMI가 18.5 이하로 저체중에 해 당하는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편두통을 겪을 가능성이 13% 큰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 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 로 분류된다. 이처럼 체중이 편두통 위험과 연관 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방조직도 내분비 기관인 만큼 갑상 선과 같은 다른 내분비 기관처럼 호르 몬 분비가 과다하거나 너무 적으면 문 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퍼터린 박사는 밝혔다. 체중이 지나치게 늘거나 줄 때 나타 나는 지방조직의 변화로 호르몬과 단 백질의 분비 기능이 달라지고 이 때문 에 체내의 염증 환경에 변화가 발생하 면서 편두통을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 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편두통과 과다-

편두통은 비만 또는 저체중과 관계가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소 체중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일 뿐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는 의미는 아 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고도 비만인 편두통 환 자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배리아트릭 수술(소화관 변형 수술)을 받은 뒤에는 편두통 빈도가 50% 줄어들었다는 사 례도 있고 유산소 운동이 편두통을 줄 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 다고 퍼터린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몬테피오 레 두통센터(Montefiore Headache Center)의 돈 뷰스 실장은 자신이 치료 하는 편두통 환자 중에는 체중이 늘면 편두통 횟수가 많아지고 체중이 줄면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 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 지‘신경학’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 됐다.



문의전화 : 718-939-0900 이메일 : nyilbod@gmail.com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18, 2017

2017 봄 시즌 컬러 트렌드는?…“파스텔 톤이 뜬다” 모노톤 의상에 포인트, 차분한 원피스와 슈트 패션… 파스텔 패턴으로 경쾌하게

2017 봄 컬렉션 런웨이는 파스텔 컬 러 물감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다. 올 시 즌 다수의 패션 브랜드는 봄의 기운이 묻어나는 파스텔 컬러 의상들을 대거 선보였다. 봄 날씨에 꼭 맞는 파스텔 컬 러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심플한 ‘모노톤+파스텔 아이템’ 모노톤 의상을 즐겨 입는 이들에게 ‘파스텔 톤’ 은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색 이다. 그럴 땐 평상시 즐겨 입는 블랙이 나 화이트 컬러 의상에 파스텔 톤 아이 템을 포인트로 활용한다. 새로운 컬러

에 대한 부담을 덜고 멋스러운 패션 연 출이 가능하다. 버버리(Burberry)와 코치 1941(Coach 1941)은 블랙 팬츠에 파스 텔 컬러 셔츠를 매치했다. 특히 하늘색 은 차분한 느낌을 내 단정하게 입을 수 있다. 셔츠 대신 파스텔 블루종을 걸쳐 도 좋다. 파스텔 컬러는 흰색 의상과 함께 입 으면 더욱 밝고 화사하다. 펜디(Fendi) 는 민트색 니트 크롭트 톱에 화이트 시 스루를 레이어드해 은은하게 연출했

다. 또렷한 색감을 연출하고 싶을 땐 셀 린느(Celine)처럼 블랙&화이트 패션에 밝은 파스텔 컬러 톱을 매치한다. ◆ 차분한 원피스 or 투피스 패션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 면 파스텔 톤 패션 아이템만 활용한 스 타일링을 시도해보자. 여자들의 경우 파스텔 컬러의 원피스를 입으면 스타 일링 부담을 덜 수 있다. 과감한 파스텔 컬러 연출을 원할 땐 색감이 돋보이는 슈즈를 택한다. 에르메스(Hermes)는 세련된 톤온톤

컬러 매치를 선보였다. 이때 팬츠나 스 커트를 상의보다 짙은 색으로 택해야 안정감이 있다. 파스텔 컬러 슈트는 부드러운 분위 기를 자아낸다. 이때 셔츠는 화이트 대 신 옅은 핑크나 베이지, 연두색 계열을 입어야 컬러 매치가 조화롭다. 여기에 는 구두 보다 캐주얼한 더비 슈즈나 스 니커즈를 신고 경쾌하게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 경쾌한 ‘파스텔 톤 패턴’ 의상 이번 봄 시즌에는 맥시멀리즘 트렌

드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의상들이 눈 길을 사로잡는다. 다수의 패션 브랜드 들은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과감하게 사용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차분하면서 경쾌한 스타일링을 원 한다면 단정한 슈트에 파스텔 컬러와 패턴을 입힌 폴스미스(Paul Smith)와 샤 넬(Chanel)을 참고한다. 폴스미스는 그레이 컬러에 핑크색 이 배색 된 체크 슈트에 코랄 빛 셔츠를 매치했다. 샤넬은 에메랄드빛이 도는 트위드 의상에 옐로 블라우스를 레이

어드해 상큼발랄한 매력을 자아냈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땐 에밀리오 푸 치(Emilio Pucci)와 펜디(Fendi)처럼 다 양한 컬러 팔레트를 활용한다. 에밀리오 푸치는 옐로, 레드, 퍼플, 블루, 그린, 화이트, 블랙 등이 배색된 카디건을 선보였다. 펜디는 비비드한 블루와 짙은 브라운 컬러를 함께 배색 해 무게감을 살렸으며, 파스텔 톤 숄더 백으로 밝은 분위기를 더했다.

인이 개발한 최초의 베네틴트가 인기 를 얻자 이들은 입술과 볼까지 장미 빛 으로 물들일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하 기 시작했다. 베네틴트가 한국에서 알려지기 시 작한 건 2001년 영화‘엽기적인 그녀’ 여주인공인 전지현이 사용하면서부터 다. 베네피트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 터 베네틴트는 화장품 매니아와 전문 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2004년 정 식 론칭 이후‘원조 틴트’ 로서 국내 틴 트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베네 틴트 론칭 40주년을 기념해 장미꽃 모 양 보틀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 기도 했다.

◆ 2008년 포지틴트 사랑스러운 양귀비 핑크 빛 리퀴드 젤 틴트다. 어떤 피부톤에도 잘 어울리 는 자연스러운 핑크 컬러로 입술과 양 볼에 블렌딩 해 사용하면 세 살은 어려 보이는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해 준다. ◆ 2011년 차차틴트 세련된 체리 망고 빛 코랄 틴트다. 코랄 틴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차차틴 트는 라틴댄서의 열정적인 춤과 같은 성숙한 섹시함을 연출해준다. 한국 여 성들의 틴트 사랑에 보답하고자 개발 단계부터 한국 여성들을 염두에 두고 색상과 포뮬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

졌다.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기술 경 ◆ 2014년 롤리틴트 쟁을 해나갔다. 바(Bar) 제형으로 구현 롤리틴트는 오키드 핑크 컬러의 리 한‘틴트 립스틱’ 이 나오더니 립밤과 퀴드 젤 틴트다. 라벤더 핑크 빛의 포뮬 결합한‘틴트 립밤’ , 기존의 워터 제형 러가 입술과 양 볼에 달콤한 생기를 부 대신 오일 제형을 담은‘오일 틴트’등 여하며 성숙하고 섹시한 입술을 연출 제품 형태가 다양화 되면서 선택의 폭 해준다. 웜톤과 쿨톤 피부에 모두 잘 어 도 넓어졌다. 울리는 컬러로 달콤하고 앙큼한 분위 현재 업계는 틴트를 입술 메이크업 기의 메이크업을 연출해준다. 영역을 넘어 폭넓게 쓰는 중이다. 피부 ◆ 틴트, 어디까지 발전했나 메이크업을 위한‘컨실러 틴트’ ‘틴트 틴트는 지속력과 밀착력이 좋은 반 파운데이션’ , 아이섀도로 활용 가능한 , 헤어라인을 커버해주는 면, 건조함과 가방 안에 두고 다니면 용 ‘아이 틴트’ 기 밖으로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등 문 ‘헤어 틴트’등 틴트의 뛰어난 지속력 제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에 틴트 에 착안한 제품을 잇따라 쏟아내며 소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업계는 이러한 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있다.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노 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리치한 크 림을 두툼하게 발라 유수분을 보충한 다. 유분감이 도는 피부라면 수분감이 있는 젤 타입 크림을 발라 촉촉함을 더 한다. 봄철에는 해가 길어져 자외선에 노 출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해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평상시 SPF 15~20를,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 다면 SPF 30 이상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 단제는 500원짜리 동 전만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쿠 션 타입의 자외선 차 단제를 휴대해 주기적 으로 덧바른다. ◆ 미세먼지 OUT …꼼꼼한 ‘저자극 클 렌징’ 미세먼지와 황사 가 기승을 부리는 봄 철에는 꼼꼼한 클렌징 을 통해 피부에 남아 있는 불순물을 말끔하 게 제거해야 한다. 클 렌징이 완벽하지 못하 면 미세먼지가 덜 씻 겨나가 트러블이 유발 될 우려가 있기 때문 이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와 미세먼지 등으 로 인해 예민해진 피 부에는 자극이 덜한 약산성 클렌저 사용을 추천한다. 깨끗이 씻 은 물기 없는 손에 클 렌징 오일을 덜어 마 사지하듯 얼굴을 닦아 낸다. 흐르는 물로 오 일을 꼼꼼하게 헹궈 1

차 세안을 마친다. 클렌저를 손에 덜어 풍성한 거품을 낸다. 얼굴에서 거품을 바로 내는 것 보 다 거품을 얼굴에 얹어 세안하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안 후에는 타올로 얼굴을 박박 문질러 닦지 않고, 물기를 살짝 제거한 뒤 손으로 얼굴을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다. ◆ 모공 청소엔 ‘사과 팩’…’바나나 팩’은 보습 및 미백에 탁월 일주일에 1~2회는 천연팩으로 피부 를 집중 관리한다. ‘사과 팩’ 은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각질과 모공 관리에 효과적이다. 사과 에 풍부한 산 성분이 천연 필링제 역할

화장품 원조를 찾아서… 틴트 1977년 그 이후, 베네피트 틴트 출시 스토리 틴트는 원래부터 입술 메이크업 제 품이었을까? 그 사실을 확인하려면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메이크업 브랜드‘베네피트’ 의창 업자 진과 제인(Jean&Jane) 쌍둥이 자 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시 여 성들의 뷰티 고민을 해결해주는 부티 크를 운영하고 있었다. 1977년 어느 날 그들을 찾아온 한 스트립 댄서의 고민 을 해결해주던 중 최초의 틴트(Tint)를 개발하게 됐다. 진과 제인의 부티크를 찾은 스트립 댄서는 자신의 유두를 장미 빛으로 예 쁘게 물들일 수 있는 제품이 있는지 물 었고, 다음날 쌍둥이 자매는 장미 꽃잎 을 스팀하고 여러 재료를 사용해 만든 붉은 액체를 작은 병에 담아 그녀에게 베네피트 창업자이자 틴트를 최초 개발 판매했다. 이것이 최초의‘베네틴트’ 한 진과 제인 쌍둥이 자매 다. 입술 메이크업에 사용하는 베네틴 트는 사실‘유두 착색제’ 였다. 진과 제

미세먼지 많고 자외선 높은 봄…피부 관리 키워드 피부 관리 어떻게?…’꼼꼼 클렌징’ ‘보습 관리 ‘자외선 차단’ 따뜻한 햇볕과 살랑이는 바람이 기 분 좋게 느껴지는 봄이다. 무겁고 칙칙 한 겨울 옷을 벗고 화사한 봄옷으로 갈 아입듯, 피부에도 봄에 맞는 옷을 찾아 줄 시기다. 봄철 피부 관리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 봄 스킨케어 기본?…’ 보습’ 과 ‘자외선 차단’ 봄철 기초 스킨케어는‘보습’ 과‘자 외선 차단’두 가지 키워드를 기억하면

된다. 아직까지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공 기가 건조한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해 져 피부는 극심한 건조함에 시달리고

을 해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 고, 칙칙한 피부톤을 개선한다. 사과를 껍질째 강판에 갈아 준비한 뒤, 밀가루와 꿀을 넣고 흐르지 않을 정 도의 농도를 유지하며 잘 섞어 준비한 다. 세안 후 얼굴에 준비된 팩을 바르고 15분 후 씻어내면 된다. 봄 햇볕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지친 피부에는‘바나나 팩’ 을 추천한다. 바 나나의 타닌산 성분은 피부 세포에 영 양을 공급하고, 갈색 반점이 생긴 바나 나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미백에 효과 적이다. 바나나를 포크로 잘 으깬 뒤 우 유와 꿀을 넣고 섞어 준비한다. 팩을 바 르고 15~20분 후에 세안하면 거친 피 부를 밝고 촉촉하게 가꿀 수 있다.


스포츠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추신수, 3안타 3타점 맹타 텍사스, 필라델피아 9-3 완파 8연승

짧은 휴식 후 돌아온 추신수(35·텍 사스 레인저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의 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7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 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 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 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 의 9-3 승리를 주도했다. 추신수는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지 난 2경기를 결장한 뒤 이날 복귀했다. 복귀 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부상 우려를 불식했다. 시즌 타율도 0.260으 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좋은 감을 뽐 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잭 에플린의 4구째 공을 받 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엘비 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노마 마자라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조나단 루 크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선취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2회에 는 타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의 찬스 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를 공략해 가볍게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 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3회말에도 추신수로부터 득점이 나 왔다. 2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에플린은 3구째 폭투 를 범했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다 시 2,3루가 됐다. 추신수는 2볼2스트라 이크에서 5구째 공을 받아쳐 우전안타 로 연결, 나머지 2명의 주자를 마저 불 러들였다. 6-0까지 벌리는 2타점 적시 타. 텍사스는 4회와 5회에도 득점을 추 가해 9-0까지 앞섰다. 추신수는 5회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무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 섰고, 또 다시 중전안타를 치며 불방망 이를 자랑했다. 이번엔 앤드루스의 병 살타 등 후속타가 따라주지 않아 득점 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5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올리던 텍 사스는 6회부터는 잠잠했다. 추신수도 7회 무사 1,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나서

병살타를 쳐 이날 경기 유일한 범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7회 2점, 9회 1점을 내줬 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9-3 완 승을 거둔 텍사스는 최근 8연승의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 21 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 2위를 유지했 다.

박병호, 트리플A에서 올해 첫 3안타 폭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박병호(31)가 올해 첫 트리플A 3안타를 터트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 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 병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 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르 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 다. 트리플A 11경기 만에 처음으로 3안 타를 날린 박병호의 타율은 0.250(44타 수 11안타)으로 올랐다. 이 중 2루타가 4개이며, 타점은 5점이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1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중견수 앞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

다.

이어 투수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박 병호는 후속 타자의 2루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4번째다. 박병호는 4-4로 다시 동점이 된 3 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출

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5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8 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마지막 타석 에서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한 뒤 대 주자 니코 굿럼과 교체됐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오승환, 보스턴전 2이닝 무실점 ‘최고구속 95마일’ …ERA 2.61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 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 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서 9회초 4-4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2 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13일 컵스전 이후 나흘 만의 등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힘이 넘쳤다. 빠른볼 최 고구속 95마일을 기록했고, 무실점으 로 2이닝을 막았다.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는 3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 후 샌디 레온 역시 4구만에 투수 앞 땅 볼로 잡아내 두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로 엮어냈다. 세 번째 타자 데븐 마레로는 삼진으 로 돌려세웠다. 2B2S 상황에서 94마일 짜리 빠른볼로 상대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깔끔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 다. 9회말 세인트루이스의 무득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오승환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조쉬 러틀리지는 중전안 타로 내보냈다. 안타 이전에 쉽게 파울 뜬공으로 처리 할 수 있었으나 포수 야 디에르 몰리나가 평범한 파울 뜬공을 잡지 못했다. 결국 러틀리지는 이후 곧 바로 안타를 때려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는 2구 만에 2루 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한 타자는 더스틴 페드로이아. 1B2S 상황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88마 일짜리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을 뽑 아냈다. 이후 3번타자 잰더 보가츠는 고의 사구. 4번타자 앤드류 베닌텐디를 선택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

했다. 3B2S 상황에서 3루수 땅볼을 유도 해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진 오승 환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2.89에서 2.61 까지 떨어뜨렸다. 2이닝 1피안타 2탈 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로 뒷문을 지켰

다.

한편, 오승환에 앞서 8회 셋업맨으 로 등판했던 트레버 로젠탈은 이날 1이 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 로 팀의 4-2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4 동점을 허용한 상태에서 공을 오 승환에게 넘겼다.

‘둔해진’류현진 체인지업… 마이애미전‘키포인트’ 수술 뒤 구속 저하… 변화구 구사 비율 증가 체인지업, 회복 여부가 빅리그 생존 판가름 위기의‘괴물 투수’류현진(30·로 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시 한 번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 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6경기 1승 5패 30⅔이닝 평균자책점 4.99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이상 등판한 다저스 선발투 수 중 마에다 겐타(5.03)에 이어 두 번 째로 평균자책점이 나쁘다. 그나마 마에다는 최근 등판인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8⅓이닝 2 실점으로 호투해 류현진의 위기감은 더욱 크다. 올해 류현진이 고전하는 이유는 간 단하다. 구위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 다. 특히 속구 구위 저하가 가장 큰 문 제다.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 은 류현진은 예전만한 구위가 나오지

않는다. 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의 속구 평 균 구속은 91.3마일(시속 146.9㎞)이었 지만, 올해 7경기에서는 89.95마일(시 속 144.8㎞)로 떨어졌다. 예전 직구를 되찾는 게 가장 간단한 해법이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의학과 재활치료의 발달로 팔꿈치 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 는 구속이 올라가는 경우도 적지 않지 만, 수많은 힘줄과 인대가 엉켜 있는 어 깨는 아직 현대 의학이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다. 그래서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는 예 후가 좋지 않고, 구속 저하를 피할 수 없다. 류현진이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 긴 했어도,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서 공 을 던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 한 것이나 다름없다. 류현진의 직구 구위는 하루아침에 돌아올 수 있는 게 아니다. 꾸준히 빅리 그 마운드에서 던지며 차분하게 기다

리는 수밖에 없다. 대신 류현진은 투구 패턴의 변화에 서 활로를 모색했다. 2013년과 2014년 류현진 구종별 구사 비율은 속구 (53.44%), 체인지업(20.65%), 슬라이더 (14.54%), 커브(11.35%)로 절반 이상을 속구로 채웠다. 올해는 속구 구사가 45.68%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대신 체인지업 (29.17%), 슬라이더(12.48%), 커브 (12.67%) 등 변화구 구사가 늘었다. 특히 가장 눈에 띄게 많이 던지는 건 체인지업이다. 그런데 이 체인지업 의 완성도가 예전만 못하다. KBO리그에서 뛸 때부터 체인지업 ‘장인’ 으로 인정받았던 류현진은 메이 저리그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활용했다. 수술로 속구 구위를 되찾지 못한 류 현진이 가장 먼저 찾은 것도 체인지업 인 셈이다. 구속만 보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수술 전과 후가 크게 다르지 않다. 수술 전 류현진 체인지업 평균 구속은 81.14 마일(시속 130.6㎞)이었고, 올해는 81.45마일(시속 131.1㎞)이다. 오히려 살짝 구속이 올라갔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18, 2017

“세계 랭킹 신경 안 써요” 리디아 고“은퇴는 30살에”

클리블랜드의 러브(왼쪽)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13점차 압승 ‘르브론ᆞ러브 70점’ …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 117-104 승

다.

클리블랜드 캐 벌리어스가 여유롭 게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7일 TD 가든에서 열린 2017 플레이 오프 동부 컨퍼런 스 파이널 1차전 보 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7-104로 이겼

클리블랜드는 9일 간의 휴식 이후 오랜만에 코트를 밟았다.‘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다. 클리블랜드는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생산성을 뽐내 면서 보스턴을 압도했다. 보스턴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했다. 낮은 골밑을 끊임없이 두드리면서 리 듬을 찾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38점 9 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케 빈 러브가 32점 12리바운드로 공격을 보탰다. 클리블랜드가 1쿼터부터 기선제압 에 성공했다. 30-19로 11점차 리드를

안았다. 야투 성공률이 59.1%에 달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았다. 골밑에 집중 한 결과였다. 르브론은 끊임없이 돌파로 골밑을 두드리면서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 트 1스틸을 기록했다. 2쿼터 역시 비슷했다. 클리블랜드 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보스턴이 조금 씩 쫓아왔다. 보스턴은 야투 감각이 좋 지 않았다. 패싱 게임으로 오픈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 다. 2쿼터 3점슛 8개를 던져 1개만 성 공했고, 자유투 역시 8개 중 3개만 성 공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접 전을 치른 뒤 체력적인 부담이 큰 탓으 로 보였다. 보스턴은 에이스 아이재아 토마스 도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 19분을 뛰면 서 야투 11개 중 3개만 적중했다. 단 8 점에 그쳤다.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11 점을 기록, 팀에서 유일하게 10점을 넘 긴 선수로 기록됐다. 클리블랜드가 전 반전까지 61-39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보스턴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볼 흐름이 좋았다. 클리 블랜드가 토마스에게 강한 압박 수비

를 펼쳤는데, 보스턴을 이 틈을 타 패싱 게임으로 외곽슛을 꽂았다. 오픈 기회 를 만드는 작업이 좋았다. 드디어 외곽 슛이 점점 들어갔다.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가 3쿼터를 장악했다. 3쿼터 12분을 뛰면서 18점 FG 5/8를 기록했다. 야투 5개 모두 3점 슛이었다. 트랜지션, 세트 오펜스 가리 지 않고 3점슛을 적립하면서 보스턴의 추격전을 뿌리쳤다. 보스턴은 롤 플레이어들의 터프한 수비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마커스 스마트가 6반칙으로 파울아웃 이 되면서 분위기가 식었다. 사실상 남은 시간은 의미가 없었다. 보스턴이 쫓아가기엔 점수 차이가 너 무 컸다. 이날 보스턴은 전반전에 내준 흐름 을 되찾지 못했다. 골밑 수비에서 힘을 쓰지 못한 탓에 많은 파울과 쉬운 득점 을 허용했다. 선수들이 안은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도 흐름을 찾지 못한 채 야투 난조에 빠졌 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1쿼터부터 크게 리드를 잡은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 며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 팬, 레너드 다치게 한 상대 선수 고소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 퍼스 팬이 주전 선수인 카와이 레너드 를 다치게 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와 구단을 고소했다. 미국 텍사스 주 지역 신문 샌안토니 오 익스프레스 뉴스는 17일“시즌 티켓 을 구매한 지역 기념품 상점 주인 후안 바스케스라는 사람이 자자 파출리아와 그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고 보도했다.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는 2016-2017시즌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을 벌이고 있다. 15일 열린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는 3쿼터 초반까지 20점 넘게 이기고 있 었다. 그러나 레너드가 슛을 던지고 내려 오는 과정에서 파출리아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을 다쳤다. 20점 차 이상 앞 아의 행위는 샌안토니오 구단의 경쟁 서던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벤치로 력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원고들이 구 물러난 이후 갑자기 흔들리며 결국 역 매한 시즌 티켓의 가치도 현저하게 낮 전을 허용, 111-113으로 패했다. 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고 주장했다. 레너드가 아예 결장한 2차전에서는 원고 측은 파출리아의 행위를 두고 힘도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00-136으 “변명의 여지가 없이 고의적이며 악의 로 완패를 당했다. 적으로 레너드의 착지 지점을 침범했 레너드는 3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 다” 고 지적했다. 명하다.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분노한 샌안토 도“파출리아의 행위는 위험하고 스포 니오 팬이 파출리아를 상대로 법정 소 츠맨십에 어긋나는 것” 이라는 의견을 송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밝혔다. 특히 파출리아가 점프하고 내려오 파출리아는 1차전을 마친 뒤 이와 는 레너드의 착지 지점에 고의로 발을 같은 주위 비난에“나는‘더티 플레이 집어넣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커지 어’ 가 아니다” 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고 있다. 고소장에는“이번 파출리아의 행위 원고 측 변호를 맡은 알폰소 켄나드 로 발생한 손해 금액은 7만3천달러(약 주니어는“골든스테이트 소속 파출리 8천200만 원)에 이른다” 고 적시됐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 질랜드)가 순 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리디아 고 는 18일 버지 니아주 윌리엄 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 71·6천4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 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 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5년 10월부터 세계 랭킹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리디아 고는 최근 유 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디아 고가 8.81점으로 1위를 지키 고 있으나 유소연이 8.58점으로 2위, 쭈타누깐은 8.56점으로 3위다. 이번 대 회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리디아 고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언론이나 주위 분들이 세계 랭킹에 대 한 이야기를 하지만 거기에 신경 쓸 여 유가 없다” 며“이번 주에 순위가 변경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고 여유를 보 였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 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서는 9개 대회에 나왔으나 4월 롯데 챔피언 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리디아 고는“물론 세계 1위 자리는 대단한 영광” 이라며“어릴 때부터 나 의 꿈 가운데 하나였는데 운이 좋게도 매우 일찍 목표를 달성한 셈” 이라고 자 평했다. 올해 20살인 그는 최근 몇 차례 밝

리디아 고

혔던 것처럼“은퇴는 30살에 할 예정” 이라며“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일 이 일어날 수 있다. 당장 1년 뒤에라도 지금의 나와 많이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앞으로 5년, 10년 사이에 내 가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며“그 기간에 재능이 있는 많은 선수

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고 ‘20세’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인생 계 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킹스밀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서는 리디아 고, 유소연, 쭈타누깐 가운 데 누구라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우승하면 그 선수가 세계 1위가 된다.

한국의 유소연, 이번주 세계랭킹 1위 유력 유소연(27ᆞ사진)이 이번주 세계 랭 킹 1위에 오를 수 있을까. 유소연은 18일부터 개막하는 미국 LPGA 킹스밀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다면 세계 랭킹 1위 달성이 유력해진 다. 이 대회는 22일까지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킹스밀 리 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개최된다. 유소연은 현재 세계랭킹 산정 포인 트면에서 8.58 포인트를 기록, 현재 1 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8.81포인트 에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고 3위는 아리 아 주타누간(태국)이 8.56 포인트로 유 소연과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유소연 은 일단 우승을 해놓고 리디아 고와 아 리아 주타누간의 성적을 고려해 복잡 한 산술법에 따라 유소연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 다. 유소연의 최근 상승세를 보면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드는 수준높은 실 력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고 준 우승도 두 차례다. 상금랭킹과 CME 글 로브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1위다. 세계랭킹도 올초 9위로 출발하다 현재 2위까지 뛰어올랐고 이 대회 출전 을 위해 2주 휴식을 취하는 등 콘디션 도 조절한 상태여서 우승기대감을 높 였다.

도박사들도 이번 킹스밀 챔피언십 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메이저 퀸’ 유소연을 9대1로 가장 낮은 배당률을 던져 주었다. 이어 박성현(14대 1), 전 인지(16대1), 허미정(18대1) 순. 반면 도박사들이 베팅한 우승 후보 1위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아리아 주타누간으로 6대1의 배당률을 보였 다. 이 대회에서만 3번 우승(2005· 2009·2013년)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8대1로 2위다. 유소연은 3위인 셈이지 만 이는 단지 베팅일 뿐 배당률 10위권 내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한편, 82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 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는 올해 우승 이 없다. 올해 9개 대회에서 5번 톱10 에 드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는 게 주변의 시 각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5위 가운데 20명이 출전한다. 1~3위를 시 작으로 4위 전인지(23), 5위 렉시 톰슨 (미국), 6위 펑샨샨(중국), 8위 김세영 (24), 9위 양희영(28)이 모두 나선다.


2017년 5월 1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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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Y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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