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4, 2021
<제48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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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4일 월요일
“바이든, 北美정상회담 문 안닫아… 그러나 적절한 준비후에만” 美당국자“현재로선 계획 없다” …“쿼드 확대 계획도, 한국 참여 압박도 없어”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1 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 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문을 닫지 않았지만 적절한 준비가 이뤄진 후에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 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미정 상회담이 끝난 뒤 언론을 상대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 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약속을 하면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 한미정상회담 관련 기 사 A6(미국2), A7(한국1), A8(한국 2) 면 이 당국자는“바이든 대통령 이 (정상회담의) 문을 닫지 않고 있음은 분명하다” 면서도 현재로 선 정상회담에 관한 계획이 없다 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미국이 현재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 다고 말했다. 미국은 새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뒤 이를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북한의 호응을 기 다리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정상회담이 매우 신중하고 효과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면서 실질적이고 생산적일 수 있도록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상회담을 열기 위해선 북한의 비 핵화를 향한 실질적 진전이 담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사전에 실 무 협상 등을 통해 논의가 필요하 다는‘상향식 접근법’ 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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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5월 2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 정상회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바이든 대 통령 트위터 캡처]
언제가 회담할 가능성의 문을 완 쿼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 고밝 전히 닫진 않았다면서“그러나 이 혔다. 또 쿼드 참여 국가가 다른 는 오직 적절한 준비를 한 이후라 나라와 특정한 이슈에 대해 협력 는 것이 그의 요지” 라고 재차 밝 하는 일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혔다. “한국은 한국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음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을 인정한다” 고 말했다. 을 대북특별대표로 발표한 데 대 한미 정상이 중국이 극력 반대 해“우리가 북한에 관여하면서 하는 대만해협 문제를 성명에 언 (한국과) 협력하려는 희망과 약속 급한 뒤 중국이 한국에 보복할 경 을 반영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우 한국 지원을 위한 미국의 계획 이 당국자는 한국의 쿼드 을 묻는 말에“대만 해협의 평화 (Quad) 참여 문제에 대해“쿼드 와 안정에 관한 우려가 있다는 것 에 참여시키기 위해 한국에 대한 은 특별히 새로운 어떤 것도 없 어떤 압력도 없다” 며“지금 당장 다” 고 대답했다. 이어“매우 분명
하고 악의가 없는 성명에 대해 한 나라가 어떤 식으로든 보복하는 것은 아주 터무니없는 일일 것” 이 라며“미국과 한국은 매우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어떤 사태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보 장한다” 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이 한국군 전체에 해당하냐는 질문에“55만명의 한국군 현역 장 병을 접종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이는 우리가 연합사령부 하에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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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군사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사 실 때문” 이라며“양국 군대의 매 우 긴밀한 관계와 오랫동안 협력 해온 전통을 반영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제공이 대여나 기부인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해외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미국 내 사용 승인이 난 백신 2천만회 접종분의 일부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국으로 추가 공급 가능성에 대해선 백신을 구하려는 나라들
전세계 인구‘팽창’에서 이제‘감소’시대로 출산율 저하… 2100년 나이지리아가 중국 제친다 인류가 20세기 이후 처음으로 인구 팽창을 멈추고 오히려 인구 가 줄어드는 상황에 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출 산율이 떨어지고 사망률이 오르 는 인구감소 현상이 전 세계적으 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 도했다. 20세기 초반 16억 명이었 던 세계 인구가 1세기 만에 60억 명으로 늘었지만, 이제 이 같은 팽 창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것이 다. 이탈리아에서는 산부인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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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고, 독일에선 수십만 채의 빈집이 헐려 공원이 되는 등 인구 감소가 피부로 체감되는 상황이 다. 과거 출산율이 높았던 국가에 서도 여성에 대한 교육이 확산하 면서 추세가 변하고 있다. NYT 는 인도와 멕시코도 출산율이 대 체출산율 2.1에 접근하거나, 이미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체 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장 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 산율의 수준이다. NYT는 출산율이 떨어진 국가
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관련해선 지난 2019년 합계출산율 0.92를 기 록한 한국의 예를 소개했다. 인구 가 몰려드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 도시들은 어린이 놀이터에 잡초 만 무성하게 됐고,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병합하는 운명에 처했다는 것이다. 현재 14억 명의 인구를 지닌 중국도 인구 감소 현상에 직면했 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인 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 국 북동부 공업지대의 인구는 1.2% 감소했다. 급속도로 인구가
포르투갈의 신생아…출산율이 떨어지고 사망률이 오르는 인구감소 현상이 전 세계적 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16억 명이었던 세계 인구가 1세기 만에 60 억 명으로 늘었지만, 이제 이 같은 팽창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줄어들어‘유령도시’가 생겨난 지역도 있었다. NYT는 이런 추 세대로라면 중국의 인구는 2100 년이 되면 7억3천만 명으로 줄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떨 어지지 않은 곳은 사실상 일부 아 프리카 국가뿐이다.
이 전 세계적으로 있다고 전제하 고“우리는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 고, 한국도 이것은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임을 이해한다” 고 말했다. 글로벌 백신난을 고려할 때 추가 지원이 쉽지 않다는 뉘앙스로 들 린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주한 미국 대사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 적 빨리 적절한 사람을 선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 했다.
현재 인구 2억1천만명인 나이 지리아는 2100년이 되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를 가진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 다. NYT는 이 같은 인구 감소 현 상은 인류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출산율 저하로 노동자 수보다 은퇴자의 수가 늘 어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사회 구 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 는 것이다. 프랑크 스비아츠니 전 유엔 경 제사회국(DESA) 부국장은“인 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면서“각 국은 인구 감소라는 현상에 적응 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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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24, 2021
예금고 4억2천만 달러, 대출 3억8천만 달러 뉴밀레니엄뱅크 정기 주주총회, 임원진 전원 유임 대표적인 한인은행인 뉴밀레 니엄뱅크(New Millennium Bank, 행장 허홍식)는 올해로 창 립 22주년을 맞이하여 20일 뉴저 지 포트리 소재 본점에서 2021년 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병국 은 행지주사(NMB Financial Corp.) 이사장, 김동환 뉴밀레니 엄뱅크이사장을 비롯하여, 허홍 식 행장 등 9명의 현 이사 전원을 재신임, 재선출했다. 1999년 뉴저지주 뉴브런스윅 에서 설립된 뉴밀레니엄뱅크는 2014년 6월 1일 한인동포자본으로 인수 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 다. 인수 후 7년 만에 자산 3억5천 만 달러, 대출 3억8천만 달러, 예 금고 4억2천만 달러를 기록 하며 중견은행으로 도약했다. 또, 작년에 개점한 뉴욕 플러 싱지점과 뉴저지 클로스터 지점 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하
대표적인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뱅크(New Millennium Bank, 행장 허홍식)는 올해로 창 립 22주년을 맞이하여 20일 뉴저지 포트리 소재 본점에서 2021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동환 이사회 의장,이병국 지주사 회장, 허홍식 행장. [사진 제공=뉴밀레니엄뱅크]
고 있다. 현재 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뉴밀레니엄뱅크는, 미 동남 부지역에 대한 영업망 확충 계획
의 1단계로 한인동포들이 많이 거 주하고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8번째 지점을 금년 가을경 에 오픈할 예정이다.
21희망재단에 후원회비 전달 6·25참전유공자회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21일 111 경찰서에 손세정제 14박스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미주한국어재단 이선근 회장, 김영덕 이사장, 뉴 욕한인회 김영환 신임 이사장 내정자, 찰스 윤 회장, 111경찰서 대민담당 갈라노(Galano) 경관, 111 경찰서 소속 경관들. <사진제공=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 111경찰서에 손세정제 전달… 유대 강화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1일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베이 사이드를 관할하는 111 경찰서를 방문해 손세정제 14박스를 전달 하고, 한인은 물론 지역사회 안전 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의 노 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손세정제는 뉴욕한인간 호사협회(회장 유옥주)가 하퍼스 회사(Harpers Co. 대표 이웅)로
부터 기부 받은 손소독제를 뉴욕 한인회에 기부했고, 뉴욕한인회 는 이 물품을 이날 111 경찰서에 전달했다. 손세정제 전달 행사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뉴욕한인회 임원진과 미주한국어재단 관계자 그리고 111경찰서 대민담당(커뮤 니티 어페어) 갈라노(Galano) 경 관과 111 경찰서 내 여러 경관들
이 참석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코 로나 19 팬데믹 위기와 아시안 혐 오범죄 급증이라는 어려운 상황 에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111경 찰서의 노력과 봉사에 감사드린 다” 며“한인사회와의 유대도 더 욱 강화해 나가자”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212-255-6969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박근 실 지회장이 21일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 덕) 사무실을 방문, 후원듬 500달러를 전달 했다. 박근실 지회장은“어려운 이웃을 돕자 는 유공자회원들의 뜻을 모아, 21희망재단 측에 5명분의 후원회원비를 전달하게 되었 다” 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임형빈 한미충 효회장, 박근실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 회장, 변종덕 이사장, 강석희 전 뉴욕지회장. [사진 제공=21희망재단]
애틀랜타공항 환승 한국발 여행객 짐검사 다시 안받아도 돼 韓美, 시범사업 합의… 착륙 전 원격 검사 올여름부터 조지아주(州) 애 국토안보부 관계자는“이번 틀랜타 공항서 다른 비행편으로 시범사업으로 항공기가 공항에 갈아타는 한국발 여행객은 환승 착륙하기 전 보안요원이 원격으 시 짐 검사를 다시 안 받아도 된 로 수하물을 검사할 수 있게 됐 다. 다” 라면서“비접촉 보안검색 수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 단을 제공하고 여행객의 경험을 (S&T)은 한국 국토교통부와 클 개선하면서 강력한 보안을 유지 라우드 기반 수하물 사전검사 소 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프트웨어 체계인‘원격검색시스 세관국경보호국 (CBP) 관계 템’(CVAS) 시범사업을 펼치기 자는“(환승객들이 탑승하는) 연 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결편을 위해 수하물을 모았다가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이 개발 재검사하는 횟수가 줄어 여행객 한 원격검색시스템은 여행객이 의 경험이 개선될 것” 이라고 말했 출발한 공항에서 수하물 엑스레 다. 이 검사 결과를 공유받아 항공기 한미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 검사하는 방식이다. 후 배포한 파트너십 설명자료에 시범사업은 올여름 시작되며 서 이번 시범사업은“정부 간 깊 인천국제공항과 하츠필드-잭슨 은 신뢰를 바탕으로 했다” 라면서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을 오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입국 가는 노선이 대상이다. 이에 해당 시 도착지 수속 소요 시간을 단축 노선을 운영하는 델타항공도 이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양국은“(시범사업의) 목적은
(항공기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위탁 수하물을 검색하고 선별해 환승시간을 단축하는 것” 이라면 서“이는 자원을 극대화하고 대면 접촉을 제한해 여행객에게 더 효 율적인 수속으로 이어질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꼽힌다. 이용객이 많고 공항이 넓은데 다가 공항 보안검색도 까다로워 환승이 쉽지 않은 공항이기도 하 다.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23일 퀸즈 베이사이드 조 마이클 마일스에서‘5월-아태문화유산의 달 기념 5마일 달리기”행사를 열었다. [사진 제공=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사무실]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5마일 달리기’행사 큰 호응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23 일 퀸즈 베이사이드 조 마이클 마 일스에서‘5월-아태문화유산의 달 기념 5마일 달리기”행사를 열 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가해, 토튼 로드 에서 노던 블러바드까지 왕복 5마 일 구간을 완주했다. 참가자 전원
에게는 아태문화의 달 기념 티셔 츠와 스낵이 제공됐다. 이 자리에서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올해는 아시아계 미 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와 폭력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AAPI 공 동체에 매우 어려운 해였다. 하지 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를
지지해 주어서 기쁘다. “고 말하고 ” 미국은 드디어 길고 어두운 코로 나19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우 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건강을 위해 계속 달리기를 하여 간강을 유지하자 “고 말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사 무실: 718-765-6675
종합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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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호건 MD주지사, 한국전‘추모의 벽’25만달러 지원 참전용사재단 기부 예정·12개 카운티도 자원 제공… 21일 착공식 참석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 가‘미(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사업에 25만 달러를 지원하기 로 했다고 메릴랜드주 당국이 22 일 밝혔다. 메릴랜드주에 따르면 주 당국 은 현재 진행 중인 추모의 벽 유 지·보수를 지원하기 위해 미 한 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KWVMF)에 25만 달러를 기부 할 예정이다. 또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를 비롯한 12개 카운티가 추모의 벽 사업에 자원 제공을 약속했다고 주지사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추모의 벽 사업에 미국 내 주(州) 정부로는 최초로 25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한국전 전사자‘추모의 벽’착공식장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사진 출처=메릴랜드주 제공]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완공 조감도…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가‘미(美) 한 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사업에 2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지사실은 설명했다. 추모의 벽은 6·25전쟁 참전용
원 내 추모 연못 주변에 설치되는 높이 1m, 둘레 50m의 화강암 벽
사의 희생을 기리는 조형물로, 워 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
이다. 벽면에는 전사한 미군 및 배속
돼 함께 싸우다 숨진 카투사 전사 자 4만3천769명의 이름과 유엔 참 전국 수, 부상자 수가 새겨진다. 메릴랜드는 미국 50개 주 가운 데 처음으로 2018년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일을 지정한 바 있다. 한국전에는 531명의 희생자를 포 함해 1만5천 명 이상의 메릴랜드 주민이 참여했다고 주지사실은 전했다. 건립 계획은 참전용사추모재 단이 추진해왔으며 한국 정부는 건립 예산 2천420만 달러의 97% 가 넘는 2천360만 달러를 부담해 전폭 지원했다. ‘한국 사위’ 라는 별칭이 붙은 호건 주지사는 부인 유미 호건 여 사와 함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의 벽 착 공식에 참석했다.
총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이런 일 언제까지… 세살배기가 권총 쏴 두살 동생 중상 TV 보던 어른이 소파 쿠션 뒤에 숨겨놓은 권총에 사고 어른들의 부주의로 세 살배기 가 권총에 손을 대 두 살짜리 동 생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 생했다. 23일 NBC방송 등 언론에 따 르면 사건은 토요일인 22일 새벽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한 가 정집에서 발생했다. 커본트 윌슨(23)을 비롯한 남 성 셋이 프로농구(NBA) 플레이 오프 게임을 TV로 보고 있었고 윌슨은 아이들이 손을 대지 못하 게 할 생각에 권총을 소파 쿠션 뒤쪽에 숨겨놨다. 그러다 총성이 울렸다. 소파에 서 놀던 세 살배기가 장전돼 있던 총에 손을 댔고 두 살짜리 여동생
전자가 다행히 아기를 병원에 데 려다줬다. 아기는 수술을 받았지 만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고 중 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세 살배기 오빠는 총격으로 여 동생이 다친 것을 보고 소리를 지 르며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슨은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또 다른 한 명도 체포됐다. 경찰은 농구를 보던 세 명 중 누가 아기의 아버지인지 밝히지 않았다. 어머니는 집을 비운 상태 였다. 그래디 저드 보안관은“아 이들이 놀고 있는 소파에 숨기는 식으로 어떻게 권총을 안전하게 아이들에게서 떨어뜨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 다” 면서“벌어져서는 절대 안 되 는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 이라 고 했다.
캘리포니아주 55번 고속도로 에서 21일 오전 8시께 총격 사건 이 벌어져 6살 남자아이가 숨졌다 고 CNN방송과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숨진 아 이는 에이든 리오스로, 어머니 차 를 타고 등교하던 길이었다. 리오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결국 숨졌으며, 리오스의
럼버스에서는 이날 자정께 공원 에서 총기난사로 16세 소녀가 사 망하고 7명이 부상했고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도심에서 의 총격으로 2명이 죽고 8명이 다 쳤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23일 새벽 한 아파트에서 3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용의자 등 사 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아 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오하이오주 영즈 타운에선 한 술집에서 총격사건 으로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미국의 총기폭력이‘전염병’수 준이라고 지적하며 개인이 제작 하는 소위‘유령총’ (ghost guns) 을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하는 등
총기 규제 방침을 밝혔다. 지난 3월 애틀랜타와 콜로라 도주 볼더 등에서 총격사건이 벌 어져 여럿이 목숨을 잃으면서 총 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 진 데 따른 조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기 판매 량은 증가, 올해 들어서만 미국 전 역에서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총 격 사건이 최소 200건이 발생했다 고 AFP는 지적했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세 살배기가 권총에 손을 대 두 살짜리 동생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 건이 발생했다.
이 가슴에 총을 맞은 것이다. 윌슨 등은 다친 아기를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가는 길 에 교통사고가 났다. 지나가던 운
주말 총에 숨진 사람 12, 부상 49명 바이든 총기규제 나섰지만 총격 계속 미국에서 지난 주말에만 총에 맞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 했다. 뉴저지주(州) 컴벌랜드카운티 의 한 주택에선 지난 22일 수백 명 이 모여 파티를 벌이던 중 총격사
건이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1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같은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도 허가 없이 열 린 콘서트에서 총격사건이 벌어 지며 14세 소녀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오하이오주 콜
총격사건 수사 중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고속도로서 보복운전 중 총격 끼어든 차량 쫓아가 욕설하자 탕!, 탕!
등교하던 6세 남아 숨져
어머니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 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번 사건이 리오스의 어머니와 하얀색 세단을 탄 운전자가 보복 운전을 하던 중 발생했다고 밝혔 다. 차량 오른쪽 뒷좌석의 어린이 용 보조 의자에 앉아있던 리오스 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당시 고속도로에서 빠져나 가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려는 리 오스의 어머니 앞으로 하얀색 세 단이 끼어들었다. 이에 리오스의 어머니는 차선을 변경해 따라잡 고 세단 운전자를 향해 욕설 제스 처를 취했다. 그러자 세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총을 쐈다고 로스앤 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아직 용의 자를 특정하지 못했으며 시민 제 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리오스 의 사촌 누나 알렉시스 클루넌은 “남동생을 해친 사람들을 찾도록 도와달라”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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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24, 2021
화폭에 담긴 코로나19로부터의 해방 기원 권효빈 작가 24일부터‘도시 속의 치유(Healing in City)’전 케이트오 갤러리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상블 공연 포스터…뉴욕한국문화원은 대표적인 기획 공연, <2021 오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함께 만드 는 미래’ >의 그 세 번째 시리즈로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상블 공연,‘한류의 열기: 돌아오라(Korean Fever: Returns)’ 를 개최한다.
뉴욕한국문화원, 28일‘2021 오픈 스테이지’세 번째 공연
서라미 월드뮤직 앙상블“한류의 열기”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대표적인 기획 공연, <2021 오 픈 스테이지:‘굿바이 460 파크, 함께 만드는 미래’ >의 그 세 번째 시리즈로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 상블 공연,‘한류의 열기: 돌아오 라(Korean Fever: Returns)’를 개최한다.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상블은 뉴욕에 거주하는 국악 애호가라 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뉴욕 대표 크로스컬처 밴드이다. 한국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국악에 서부터 K-pop, 재즈,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실력파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월드투어 프로젝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님은 먼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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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돈데 보이(어디로 갈꺼나)’ 와 같은 대중음악곡을 국악과 접 목시켜 편곡한 작품 뿐 아니라 익 숙한 국악 레퍼토리 곡인‘아리 랑’ 과‘사랑가’ , 그리고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상블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안달루시아의 언덕’등 총 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편곡하거나 안무를 구성한 신작 들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끄는 작품은 바로‘Dynamite 주 제에 의한 적성가’ 로, 방탄소년단 (BTS)의 ‘다이너마이트 (Dynamite)’를 토대로, 판소리 ‘춘향가(春香歌)’중‘적성가(赤 城歌)’ 를 접목시킨 곡이다. K-pop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색다른 편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라미 가야금 연주자는“이번 공연을 통해 고국을 떠나 머나먼 타지에서 이민자 예술가로서 살 아오며 느꼈던 삶과 감정을 표현 하고자 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 타지에서 갖은 고생을 겪으며 맞 닥뜨렸던 역경과 외로움. 그 속에 서 나를 지금까지 버틸 수 있게 해 주었던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긍 지와 정신이었다” 고 말한다.
현재 뉴욕에서 실감할 수 있는 현지인들의 한국음악에 대한 관 심은 BTS로 인해 더욱 각광받으 면서,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상블 공연은‘한류의 열기를 위한 시나 위’초연곡으로 한국문화 부흥을 염원하며 마무리된다. 서라미의 월드뮤직 앙상블은 가야금(서라미), 기타(최호경), 베 이스(김다슬), 색소폰(박동국), 드 럼(오환호), 보컬(홍진욱, 오다예) 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공연에서 는 한국무용가(박선영, 안은희)와 미디어 아티스트(이한)가 게스트 아티스트로 함께 참여하여 더욱 풍성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 인다. 문화원의 <오픈 스테이지> 공 연 영상은 매 달 마지막 금요일 정 오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 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6개의 공연은 3월부터 8월까지 한 달에 한 팀씩 문화원 공간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전 화 212-759-9550(ext.202) 또는 이 메 일 performingarts@koreanculture.o rg로 연락하면 된다.
동양화가 권효빈 작가(뉴욕한 인미술협회 회장)의 작품전‘도시 속의 치유(Healing in City)’ 전이 5월 24일(월)부터 6월 5일(토)까지 2주간 맨해튼 케이트 오 갤러리 (Kate Oh Gallery 주소: 31 E. 72 St. NY, NY 매디슨~파크 애브뉴 사이)에서 열린다. 권효빈 작가는 중국에서 수학 한 미술학 박사로 전통적 동양화 작품과 서예 외에 실험적 동양화 를 선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코로 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맨해 튼, 치유되는 맨해튼의 빌딩들을 동양화로 그려내어 주목을 끈다. 권효빈 작가는“코로나19 팬데 믹으로 사계절이 지나고 올 봄 들 어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시기인 것 같다.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 만 저도 코로나19에 한참을 헤매 다가 2020년 말 하나님께서 이 도 시 맨해튼을 품는 기도에 불을 지 피셨는데, 년초부터 하루 한 시간 기도시간을 가지며 한 달간 기도 했다. 그 후 2월 하나님의 인도하 심으로 도시에 관한 작품들을 시 도하게 되었는데, 놀랍고 감사하 게도 영감을 주셔서 2-4월 두달간 3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제작하 게 되었다.” 고 밝힌다. 권 작가는 “일년에 한 두 작품 마음에 들게 나오기도 힘든데, 두달간 30여 점 이 넘는 작품들을 주신 것은 저로 서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총이 라고 밖에 달리 생각할 수가 없 다” 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 중의 하 나인‘Flying Flower in the City’ 화면의 한 가운데에는 뉴욕의 상 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우 뚝 서 있다. 그 모습은 보면 볼수 록 매력적인 빌딩으로, 남성적이 며 여성적이기도 한 느낌을 동시 에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환 상적인 빌딩을 배경으로 꽃 홀씨 들이 날아다니며 희망을 노래한 다. 빌딩의 표면에는 한국어로, 화 면의 배경에는 영어로 한국의 대 표적 시인 김춘수의 시‘꽃’ 이새 져져 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 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동양화가 권효빈 작가(뉴욕한인미술협회 회장)의 작품전‘도시 속의 치유(Healing in City)’ 전이 5월 24일(월)부터 6월 5일(토)까지 2주간 맨해튼 케이트 오 갤러리(Kate Oh Gallery 주소: 31 E. 72 St. NY, NY 매디슨~파크 애브뉴 사이)에서 열린다.
꽃이 되었다.’코로나로 지친 우 리를 위로하며 서로에게 소중한 의미를 심자는 의미를 작품 속에 담았다. 또 다른 작품 ‘Memonto Mori’ 는 도시의 어둡고 찬란한 두 양면을 극대화하여 슬픔과 기쁨, 더 나아가 죽음과 생명으로까지 이어지는 의미를 표현했다.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 라틴어로‘죽음을 기억하라’ 는말 이다.“당신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라” 는의 미로,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존재 하고, 생명(삶) 또한 죽음 안에 있 다는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다. 신 이 인간에게 부여한 삶, 코로나19 의 한 가운데서 그 삶의 진정한 의
미와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 해보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 았다. ‘Live in peace lily’ 는 맨해튼 의 빌딩 숲에 릴리가 활짝 핀채로 하늘을 날고 있어 하나님의 축복 으로 코로나19가 치유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희망과 은총 의 작품 총 30여 점을 출품한다. 이번 전시는 사이몬 심 건축가와 함께 협업(콜라보레이션) 하는 전 시이다. △Kate Oh Gallery 주소: 31 E. 72 St. NY, NY 매디슨~파크 애브뉴 사이) △ 문 의 : www.kateohgallery.com
Flying Flower in the City
Memento Mori
Live in Peace Lily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
비영리 한인미술지원단체‘알재단’ , 후원 캠페인 5월‘아시아 태평양계 미국 문화유산의 달’맞아 비영리 한인 미술 지원 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 표 이숙)은‘아시아 태평양계 미 국 문화유산의 달’5월을 맞이하 여 크라우드 펀딩 (Crowdfunding) 캠페인을 진행 하고 있다. 작년 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 로 인해 미국 내 아시안(AAPI, 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 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이 시점에 서 올 해 5월은 더욱 상징적인 달 이다.
알재단은 2003년 설립 이후, 미 국 내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 미술 가들의 뛰어난 역량과 가능성을 후원하고 미국 내 알리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다. 연 6회 이상의 전시, 그랜트, 어 워드, 펠로우십 프로그램 및 미술 사 강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을 통해 한인 미술가와 컬렉터, 미 술 애호가, 일반 대중과 폭넓게 소 통해왔으며, 작년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하여 대부 분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 행하고 있다. 2020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산
업과 지역 경제가 혼란에 빠졌으 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일 자리를 잃었다. 이에 비영리 예술 문화단체도 큰 영향을 받아 대형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직원을 해고하는 등 단체 규모에 상관없이 큰 어려움을 겪고 운영 중단을 해야만 했다. 이번 펀딩 캠페인은 5월 한달 간 진행되며, 누구나 알재단 홈페 이지(http://ahlfoundation.org) 상단 메뉴의 후원 페이지에서 금 액에 상관없이 기부할 수 있다. △ 문 의 : info@ahlfoundation.org
미국Ⅰ
2021년 5월 2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성인 70%가 최소 1회 코로나 백신 맞은 주, 8곳으로 늘어 로드아일랜드 합류… 미국 전체로는 성인 61%가 1회 이상 접종 미국에서 성인 주민의 70%가 최소한 1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주 (州)가 8곳으로 늘었다. CNN 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 터(CDC)의 데이터를 인용해 로드 아일랜드주가 성인 인구의 70%에 최소한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한 여덟 번째 주가 됐다고 23일 보 도했다. ‘성인의 70%에게 최소 1회 백 신 접종’ 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달성하
겠다고 제시한 새 목표다. 이 목표 에 일정보다 일찍 도달한 주가 여 덟 곳이 된 것이다. 로드아일랜드주보다 먼저 이 목표를 이룬 곳은 코네티컷·하와 이·메인·매사추세츠·뉴햄프 셔·뉴저지·버몬트주다. CNN은 이 소식이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거의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데 따 른 전문가들의 희망을 더 강화하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로 봤
을 때 22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의 61.1%인 1억5천772만여명이 백신 을 최소한 1회 맞았고, 49.2%인 1 억 2천711만1천여명은 백신 접종 을 끝냈다. 전체 인구 가운데에선 48.9%가 1회 접종을 마쳤고, 38.9%는 백신 을 다 맞았다. 다만 백신 수요가 줄면서 하루 접종 건수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 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접 종 건수는 약 180만회로, 가장 많
았던 한 달 전인 4월 중순의 340만 회보다 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일 부 지역사회가 광범위한 면역이 형성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고 집단발병 사태를 계속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CNN은 전 했다. 응급실 내과의사 롭 데이비드 슨은 미국에서 충분한 인구가 백 신을 맞지 않을 경우“불행히도 우 리는 코로나19를 상당히 오랜 기 간 다루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13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정부센터 백신 접종소에서 14살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플로이드 1주기…“흑인이 느끼는 경찰 대우 더 악화” 악시오스-입소스 여론조사… 흑인들, 경찰·법 집행에도 부정적 인식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 드가 경찰에 목을 짓눌려 숨진 지 1년이 됐지만, 흑인은 자신들에 대 한 경찰의 대우가 더 악화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 다. 22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 응 답자의 68%는 경찰의 흑인에 대 한 처우가 1년간 더 나빠졌다고 답 했다. 개선됐다는 답변은 6%에 그
쳤다. 히스패닉 응답자의 42%, 아 시아계 응답자의 37%도 흑인에 대한 경찰의 대우가 더 나빠졌다 는 데 동의했다. 백인 답변자 중에 서는 25%만이 동의 입장을 밝혔 다. 흑인 응답자의 72%는 지난 1년 간 흑인이나 유색 인종 청소년에 대한 경찰의 총격 사건이 더 심각 해졌다고 말했다. 히스패닉계의 49%, 아시아계의 44%도 같은 반 응을 보였다.
경찰과 법 집행에 대해서는 대 체로 긍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흑 인층은 부정적 견해가 더 컸다. 흑인 응답자의 57%는 경찰과 법 집행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 고 있다고 말했고 40%는 호의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여타 인종에서는 백인 75%, 히 스패닉 64%, 아시아계 65% 등이 경찰과 법 집행에 호의적 입장을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69%가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
경찰이 차를 갓길에 세우고 검 문할 때 흑인 응답자의 14%, 히스 패닉 응답자의 9%는 경찰관이 권
총이나 테이저건을 꺼냈다고 답했 다. 타인종이 이런 경험을 한 비율 은 백인 4%, 아시아계 2%였다. 검
문을 당할 때 현장에 더 많은 경찰 관이 도착했다고 답한 비율도 흑 인 40%, 히스패닉 31%로 백인 (22%), 아시아계(13%)보다 높았 다. 유색 인종 상당수는 긴급상황 에서 경찰에 전화하는 것을 꺼리 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의 55%, 히스패닉의 40% 는 경찰이나 911에 전화하는 것이 종종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답했 다. 백인과 아시아계에서는 이런 응답이 각각 2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미 전역의 성인 1 천87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됐으며 표 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2.8%포인트다.
비트코인, 3만2천달러대로 하락… 이더리움·도지코인도 10%대↓
마스크 착용 지침 홀로코스트에 빗댄 공화 극우 의원
머스크의‘가상화폐 지지’에 반등 후 다시 하락세… 비트코인, 최고가 대비 반토막
음모론 공개지지한 논란의 인물… 유대인 단체 반발·민주·공화서도 비난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 인의 가격이 14% 가까이 하락하 는 등 가상화폐의 급락세가 이어 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 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 로 23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24일 오전 2시 30분) 기준 비트코 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14.00% 하락한 3만2천677.44달러 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중순 코 인당 6만4천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한때 1조달러를 웃 돌았던 시가총액도 6천115억9천 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
자(CEO)가 22일 새벽‘가상화폐 를 지지한다’ 는 취지의 발언을 트 위터에 올린 뒤 비트코인 가격은 3만8천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약 효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16.80% 떨어진 1천914.81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2천216억7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 는 도지코인 역시 14.32% 빠지며 0.2874달러로 가격이 내려왔다. 시 총은 372억4천만달러로 줄었다. 올해 들어 급상승 장을 연출해 온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2일 머 스크가 종전 입장을 뒤집어 테슬
라에서 차량 구매 때 결제수단으 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는 폭 탄 선언을 내놓은 뒤 급속히 추락 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가상화폐 시장 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비트코 인의 가격이 30%나 수직 하락하 면서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시총 이 약 1조달러 증발했다고 CNN 은 전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2조5천 억달러 규모에 달했던 전체 가상 화폐 시총의 3분의 1 이상이 날아 간 것이다. 중국 금융 당국이 민간의 가상 화폐 거래 불허 방침을 재천명한 것이 급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시 장은 풀이하고 있다.
돌출발언을 일삼아 온 미국 공 이 나왔다. 유대인인 민주당 데이 화당의 극우성향 하원의원이 이 비드 시실린 하원의원은 트위터 번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대인 에“홀로코스트는 600만 유대인에 대학살에 비교해 논란을 불렀다. 대한 체계적 살인이고 마스크 착 23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용은 목숨을 구하는 단순한 행위” 따르면 공화당 마저리 테일러 그 라며“의원에 부적합한 문제 많은 린 하원의원은 21일 보수성향 팟 인물” 이라고 지적했다. 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공화당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 착용 지침을 없애지 않은 낸시 펠 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공화당 그린 하원의원 로시 하원의장을 상대로 정신적 “부끄러운 정도를 넘어선 것” 이라 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며 비판했다. 공화당 리즈 체니 하 그는 이어“역사를 보면 나치 유대인 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원의원도“사악한 미친 짓” 이라고 독일에서 사람들이 (유대인 표식 미국유대인회의는 트윗을 통해 비난했다. 인) 금색 별을 달고 2등 시민으로 “보건상의 제한조치를 나치의 잔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이 취급받고 기차에 실려 가스실로 혹행위에 비교해선 안된다. 그런 실내외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 갔다”며“정확히 펠로시가 하고 비교는 홀로코스트 피해를 비하 를 벗어도 되지만 접종하지 않은 있는 학대와 같은 것” 이라고 주장 하는 것” 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의원들이 적지 않아 펠로시 의장 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에서도 비판 이 하원 내 착용 지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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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24, 2021
일본 언론‘한반도 비핵화’표현 주목… 미일회담 때는‘북 비핵화’ 요미우리“북 자극하지 않고 대화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도” 마이니치“바이든, 기자회견서 한일관계 개선 기대 내비쳐”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이 하 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 소 식을 전하면서 공동성명에‘한반 도 비핵화’ 라는 표현이 사용된 점 에 주목했다. 지난달 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사용된‘북한 비핵 화’ 라는 표현이 달려졌기 때문으 로 보인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 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한다
는 내용의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 명을 보도하면서‘북한 비핵화’ 가 아닌‘한반도 비핵화’ 라고 표현했 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는“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대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 인다” 고 해석했다. 북한 측이 거부감을 느끼는 북 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북미 대화에 물꼬를 트겠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고집하고 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지난달 미 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북한 의 완전한 비핵화’ 라는 표현이 들 어갔다. 미일 정상회담 때까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가 끝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 다. 그러나 대북 정책 재검토 후 바 이든 행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4~5일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 장관회의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미일“쿼드 확대 없다”한목소리… 속내는 달라 미, 장기적 한국 참여 유도 전략… 일본은 한국 위상강화 견제용 해석
일본, 트럼프 시절 한국 포함 G7 확대 개편론 때도 반대 목소리 “현시점에서 쿼드(Quad)를 확 대할 계획은 없다” (커트 캠벨 미 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 양조정관 18일자 연합뉴스 서면인 터뷰) “(쿼드) 체제 자체를 넓히려는 논의는 전혀 없다” (모테기 도시미 쓰 일본 외무상 21일자 니혼게이 자이신문 인터뷰) 미국과 일본의 외교·안보 당 국자가 약속이나 한 듯 쿼드 확대 에 선을 긋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 다. 쿼드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꾸린
협의체다. 미국에선 중국 포위망 구축을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강 화 전략과 맞물려 주변국의 참여 확대론이 꾸준히 나온다. 이 문제가 관심을 끄는 것은 한 국도 참여 대상국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미일 당국 자가 공히 쿼드 확대 계획이 없다 는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속내는 서로 다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다. 캠벨 조정관의 발언은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 탓에 참여를 꺼리 는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 부분 부 담을 덜어주려는 차원 아니겠냐는 말이 있다.
단기적으로 쿼드 자체의 확장 대신 쿼드의 소그룹에서 추진하는 현안에 한국을 포함함으로써 장기 적으로 한국을 위시한 쿼드 확대 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쿼드 가입에 거리 를 두면서도 사안별 협력이 가능 하다는 입장에서 백신, 기후변화 등 워킹그룹 참여를 신중히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한국 견제 의 도가 숨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 다. 한국의 쿼드 참여시 일본의 발
소셜미디어서 퇴출된 트럼프, 온라인 존재감도 사라져 트럼프, 블로그 등 통해 온라인 활동 나섰지만 관심 적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이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되면서 온 라인 존재감이 약화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월 6일 극우 시위대의 미 국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 미디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선동책임이 있다며 그의 계정을 정지하거나 영구 폐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로그와 모금 페이지, 온라인 상 점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전만큼 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9년 트 위터에 첫 트윗을 올린 뒤로 하루 평균 약 13개, 5만 개의 트윗과 리 트윗 메시지를 내놨다. 계정 정지 당시 트럼프 전 대통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신설한 블로그
령의 팔로워는 트위터 8천800만 ‘좋아요’와 댓글 등의 콘텐츠는 명, 페이스북 3천500만명에 달했 지난 1월 이후 95% 급감했다. 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보좌진이 그가 메시지를 내놓을 때마다 야심 차게 준비해 지난 4일 공개 온라인상에서는 수십만 개의 반응 한 블로그‘도널드 트럼프의 책상 등이 뒤따랐다. 에서’ (From the Desk of Donald WP는 그러나 4개 온라인 분석 Trump)도 이같은 흐름을 되돌리 기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트럼 는 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 전 대통령 관련 소셜미디어의 이 블로그는 지난주 페이스북
회담 보도자료를 보면, 미국은 한 반도 비핵화, 일본은 북한 비핵화 라는 표현을 각각 사용했다. 1991년 12월 남북이‘한반도 비 핵화 공동선언’ 을 채택한 이후 한 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 현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일 3국 관계와 관련한 언급에 도 주목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바이든 대통 령이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협 력과 함께‘쿼드’ (Quad·미국· 일본·호주·인도)와 한국 간 협
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면서“한 일 관계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한미 정상회담 공
동성명에‘대만해협의 평화와 안 정’ 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에 대 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 서 견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언권과 영향력이 줄 수 있다는 우 려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쿼드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가 1차 집권기던 2006년 수마트라 지진 때 힘을 모았던 4개국 간 전 략 대화를 주창한 것이 시초로 알 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일본은 쿼 드를 만들고 이끈 것은 자신이라 고 강조할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 다. 그러나 쿼드는 아베가 1차 집 권 1년 만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물러나고 중국의 강한 반발 등으 로 인해 이후 시들해졌다가, 도널 드 트럼프 전 행정부 들어 미중 갈 등 격화와 맞물려 부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뒤집다시피 한 조 바이든 행정부 도 쿼드만큼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근본적인 토대라면서 계승·발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본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 확 대를 견제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불거진 주 요 7개국(G7) 확대 개편론이 대표 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 월 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 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발 언해 G7의 G11, G12 확대 개편론 에 불을 지폈다. 당시 일본은 반대 의견을 개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동참 시 G7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는 위상을 잃는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낳았다. 일본이 일제 때 위안부, 강제징 용 등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국제사회 위상을 놓고서도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보이지 않 는 싸움을 벌이는 또 다른 사례라
고 볼 수 있다. 한일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도 서로 다른 셈법을 한 경우 역시 있 다. 지난달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과 일본이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 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과거 6자 회 담과 같은 다자 협의체 대신 북미 간 직접 대화 추진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한국이 북미 직접 대 화를 선호하는 북한의 기류와 다 자 협의시 협상의 지연 우려를 고 려한 결과라면, 일본은 다자 협의 체로 갈 경우 자신의 목소리가 줄 어들 것을 걱정했다는 해석을 낳 았다. 일본의 최우선 관심사인 납북 자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다자 채 널보다는 미일 간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 미국에 직접 호소하는 것 이 낫다는 인식인 셈이다.
페이지에서 공유 횟수가 일평균 2 천 회에도 못 미쳤다. 블로그를 포함해 트럼프 전 대 통령의 전체 웹사이트 방문자는 지난 18일까지 1주일간 400만명에 그쳤다. 이는 우파 성향 웹사이트‘뉴 스맥스’ 나‘더 게이트웨이 펀딧’ 의 트래픽의 60%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제이슨 밀러는 지지자들이 트위터 와 페이스북 등을 떠났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줄어든 것이라고 주 장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이 정지된 이후에도 페이스북의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는 1억9천 50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트 위터 사용자는 오히려 500만명 늘 어난 3천800만명에 달한다고 WP 는 전했다. 다시 온라인에서의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은‘트럼프 미디어 그룹’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16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 히데(菅義偉,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일본 총리가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의회난동때 배치된 주방위군 4개월여만에 철수 하원선 조사위 구성·보안강화 예산 처리… 상원 심리가 변수 지난 1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연방의회 난입 사 태 이후 의사당을 지키기 위해 4 개월 넘게 배치됐던 주 방위군이 철수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3일 국 방부가 연방 의사당 보호를 위한 임무 연장을 요청하지 않음에 따 라 남은 2천100여명의 주 방위군 이 이번주 임무를 종료한다고 보 도했다. 워싱턴DC의 주 방위군 공보 담당자도“의회 경찰이 23일 이후 주 방위군의 체류를 요청하지 않 았다” 며“워싱턴DC 주 방위군은 일상 작전으로 돌아가고, 워싱턴 이외 지역에서 온 주 방위군도 자 신의 주둔지역으로 돌아갈 것” 이 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
증이 진행되던 의회에 난입해 난 동을 부린 사태가 발생했다. 작년 11·3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받은 결과였 다. 이로 인해 당시 상·하원 합동 회의가 6시간가량 중단되고 의원 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의회 경찰을 포함해 수명이 목숨을 잃 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 사태로 미 전역의 주 방위 군이 긴급 투입되고 의회 주변은 철조망에 둘러싸였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 1월 20일에 는 무려 2만5천 명에 달하는 방위 군이 행사장 안팎을 지켰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다는 비난론에 직 면하면서 민주당 주도로 탄핵안 이 발의돼 하원에서 가결된 뒤 상 원에서 부결되는 일까지 벌어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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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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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회담서 미 대북대화 의지 확인… 남북접촉 가능성 주목 바이든 메시지 전달 위해 접촉 시도할 수도… 북 유인책 부족 지적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대북 대화 의지가 확인되면서 한 국이 미국의 의중을 북한에 전달 하기 위한 남북접촉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한국이 지난 2018년 북한의 비 핵화 의지를 미국에 전달하며 북 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것처럼, 이번엔 역방향으로 미국의 의사를 북한에 전달해 다시 한번 꽉 막힌 북미관계의 물꼬를 트는 촉진자 역할을 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다. 한미정상은 21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2018년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 동성명 등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포함시켰다. 기존의 남북·북미 간 약속을
존중하며 대화와 외교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 히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계‘북한통’으로 불리는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깜짝 지명한 것도 대북 관여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계인 그는 과거 6자회담 수석 대표를 지냈고 2018년 싱가 포르 북미정상회담 대북협상에도 참여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외교에 깊 게 관여해온 인물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 든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포함해 총 3시간 넘게 회담한 것으로 알려 지면서, 양 정상이 북핵 문제 해법
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대화·외교 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 터리 등 신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의 남북 고위급 친서 교환 등 다양 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만 놓고 볼 때 북한 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만한 유인 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대화 재개 조건으로 주 장해온‘대북 적대시 정책’철회 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고, 되려 양국 공동성명에 북한의 인 권문제가 언급되는 등 북한이 반 발할 만한 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배 안보전략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현재의 남북미 구도 에서 한미 대화 후 남북 또는 북미 대화 시도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 한 수순” 이라며 남북접촉 가능성 을 언급하면서도“다만 한국이 당 장 대북특사를 보내기에는 미국으 로부터 받은 정책적‘실탄’ 이부 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 이라고 말 했다.
한미 경제동맹이 한층 강화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과는 별 도로 21일 한미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자동차·백신 등 주요 기 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22일 한 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잇 따라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배 터리 기업들의 대미투자 계획(약 44조원 규모)이 발표됐고, 삼성바 이오로직스의 모더나사 백신 위탁 생산 계약 및 백신 연구개발을 위 한 각종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문 대통령은 또 알링턴 국립묘 지 헌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 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 영웅 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 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함께했 다. 문 대통령의 오는 6월 11∼13 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 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ㆍ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 대한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그동안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 회담을 한반도 정세의 큰 분수령
문대통령, 3박5일간 방미일정 마치고 귀국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저녁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새벽 백 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으로 여겨왔다. 이에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 서 확인한 미국의 대북대화 의지 와 대북정책 기조를 직접 전달하
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 록 설득하기 위해 대북접촉을 시 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 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 수는 23일“한미정상이 회담 때 오 랜 시간 대화를 나눴는데 이때 한 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뜻을 북한 에 전달하기로 했을 가능성을 배 제할 수 없다” 며“한반도 정세가 2018년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 이 충분하다” 고 말했다. 지난 2018년에는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 정보원장이 대북 특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먼저 만난 뒤, 그의 구두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 령에게 전달하며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됐다. 남북접촉 방식은 전례에 비춰 볼 때 남북 채널을 통한 친서 교환 부터 대북 특사 파견, 판문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해 나가는 데 한미동맹의 역 할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신·경제·북핵 숨가빴던 3박5일 방미… 성과와 과제는 문대통령“최고의 순방”자평… 백신파트너십·경제동맹 부각 판문점선언·대북대표 등 진전… 제재완화 구체적 언급 없어 미사일지침 종료 성과… 일각선‘대중 외교 악영향’우려도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미국을 떠나 23일 귀국하는 문 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포 함한 3박5일 방미 일정에 대해 이 같이 총평했다. 한미 백신·경제협력, 대북정 책 공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판단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담 결과가 실질 적인 성과로 연결되기까지는 풀어 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 미 백신 직접지원… 위탁생 산 계약‘백신허브’발판될까
문 대통령은 한미 백신공조 강 화 및 이를 통한‘백신 허브’발판 마련에 힘을 집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 상회담에서‘포괄적 백신 파트너 십’ 을 구축하는 데 합의하고, 나아 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 명에 대한 백신 직접지원을 약속 한 것은 성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사 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진전도 있었으며, 이런 성과에 힘입어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의‘백신 허브’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 거론 됐던‘한미 백신 스와프’ 의 경우 이번 순방에서 거론되지 않았고, 한국군에 지원하는 백신 역시 절 대적인 숫자만 보면 많다고 보기 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반도체·배터리 앞세워‘경 제동맹’새 단계… 한미정상‘케 미’눈길 이번 순방에서 한미는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대한 공 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총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 자를 발표했다. 아울러 5G·6G
“감염 재생산지수 한달만에 다시 1 넘어”
달 만에 다시 1을 넘었다” 며“다양 한 일상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전국적 감염자 규모가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수도권지역 감염자 수는 전체 의 40% 수준에 이른다” 고 우려했 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 는 상황임을 뜻한다.
중대본 회의…“백신접종 인센티브 세부내용 이번 주중 설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감염 재생산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1을 넘고 1주간 일평 균 확진자 수는 2주째 6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국내 코로나19 발생 500일 을 앞둔 시점에서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612명으로, 2 주째 600명대 규모를 이어가고 있 다” 고 밝혔다. 전 2차장은 특히“감염 재생산 지수는 1.04로 4월 3주차 이후 한
방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기술이나 우주산업 등 첨단과학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했 고, 특히 원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했 다.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도 성과 로 꼽힌다. 이로써 한국은 42년 만 에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는 것에 더해 우주로켓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70년간 이어 진 한미동맹의 지평을 경제·미래 동맹으로 확장시킨 것” 이라고 평 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 지 헌화,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 장 수여식 참석 등 혈맹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미정상의‘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은 예정을 1시간 넘긴 2 시간 51분 동안 회담을 했고 단독
회담 중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주메뉴로 오찬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회담시간(2시간 30 분)이나 오찬 메뉴(햄버거)와 비 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아가 여권에서는 한미공동 성명에는 상호투자 협력이나 백신 생산 협력이 명시됐으나 미일공동 성명에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는 점에서 한미회담이 더 내실이 있 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 판문점선언·싱가포르 합 의 존중… 톱다운 방식 수정 불가 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는 한미공동성명에‘판문점 선언 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초한 대화가 필수적’ 이라고 명시한 점 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지 금까지의 남북미 논의를 존중키로
한 것으로, 이후 대북관여에 있어 문 대통령의 활동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 을 두고도“깜짝 선물” 이라고 표 현했다. 하지만 북미협상의 가장 큰 난 관인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북 핵 문제에 대한) 정확한 조건을 알 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만나지 않 을 것” 이라며 기존의‘톱다운’방 식에 선을 그은 점 등은 한계로 지 적된다. ◇‘쿼드·대만해협’언급에 중국 반발 우려… 한일관계 숙제 외교가에서는 미중갈등 국면 에서 신중한 태도로 일관해온 정 부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미국으 로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 공동성명에 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 는데, 중국 관영매체 등에서‘내정 간섭’ 이라는 반발이 나올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다. ‘쿼드’ 를 두고“지역 다자주의 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고 표현한 것도 중국으로서는 불편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반발이 가 시화할 경우 정부가 어떻게 해결 하느냐가 중요한 숙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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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4, 2021
… 국내 백신 도입 빨라지나 삼성바이오‘모더나 위탁생산’ 전문가“위탁생산분 국내서 사용하기로 합의땐 도입에 속도 붙을 듯” “한미 파트너십은 좋은 기회… 백신‘병입’생산경험도 자산될 것” 한국과 미국 간‘백신 파트너 십’구축 합의로 우리나라가 장차 ‘글로벌 백신 허브’ 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 데 이것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미국 이 손을 잡고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큰 그림을 담고 있지만, 후속 조치에 따라서는 하반기 국내 백신 도입 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 이 나온다.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등에 따 르면 한미 양국 정부와 제약사들 은 지난 21∼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과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을 통해 백신 생산·연구 분야에서 총 4건 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
결했다.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 산능력을 결합해 전 세계 코로나 19 백신 공급량을 크게 늘리는 동 시에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보 건 위기에도 한국의 대규모 백신 생산능력을 이용한다는 것이 골 자다. 여러 협력 방안 가운데 단기적 으로 국내 백신 수급에 영향을 줄 사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 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다.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위 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3분기부터 모더나의 백신 원액 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완제(병입) 충전’ 에 들어간다. 이 공정을 통해 생 산되는 수억회분의 백신은 미국 외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와 백신 4천만회분(2천만명분) 구매 계약 을 한 상태로, 당시 계약상으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공급 받게 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 생산기지가 마 련됨에 따라 향후 국내 생산분을 국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진다면 4천만회분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바이
오벤처인 셀리드의 강창율 대표 (서울대 명예교수)는“한국 정부 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을 가져오는 것으로 요청한 다면 국내 도입 속도에 힘을 받을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블링컨“미, 외교적 관여 준비돼 있어… 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 한미정상회담 후 첫 미 언론 인터뷰서 밝혀… 외교적 해법에 북 호응 재차 주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 며 북한의 호응을 주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 령이 결정한 것은“한반도의 완전 한(total)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 성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가 북한 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 이라 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는 비핵화 목표를 향한 진전을 추구하는 신중하고 조정 된 접근법이라며“일거에 해결되 는 일괄타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 정책은 분명히 조정된 외교로서 북한으로부터 분명한 조처가 있 어야 한다며“우리는 이를 제시했 다” 고 한 뒤“우리는 북한이 실제 로 관여를 하고자 하는지 기다리 며 지켜보고 있다. 공은 북한 코 트에 있다” 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말 새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뒤 북한 에 이를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에도 미국의 새 대북 정책이 외교에 초
점을 맞춘 것으로서 북한이 이 기 회를 잡길 희망한다면서 수일, 수 개월 간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 미정상회담 이틀 후 나온 점에서 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선언 을 언급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 월 취임 이래 공석이던 국무부 대
미 전문가“대북대표 임명은 실용적 조치… 북 호응은 미지수” “한미정상회담, 북이 위협적으로 인식하는 한미동맹 강하게 재확인” 미국의 전문가들은 21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발표한 데 대해 대북 관여를 위한 실용적 조 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북한이 당장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 적 입장을 보였다. 설레스트 애링턴 조지워싱턴 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 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후 공 동 기자회견과 관련,“성 김을 대 북특별대표로 임명한 것은 실용 적 조치의 하나” 라고 말했다. 애링턴 교수는 김 대표가 경험
이 풍부한 외교관이라면서“그는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실용적 조치(실무 회담)를 시도할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팀을 갖 고 있다” 고 말했다. 프랭크 엄 평화연구소 선임연 구원도 김 대표에 대해“뛰어난 외교관이자 가장 박식한 북한 전 문가” 라며“바이든 행정부가 최 고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에 진지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평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실장은“바이 든 대통령의 성 김 임명은 외교와 동맹 협력에 대한 깊은 의지를 반
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해“이 것은 전통적인 외교” 라며“조용 하고 체계적이며 실용적” 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과의 대화로 복귀할 가능성에는 유보 적인 전망이 많았다. 애링턴 교수는“한미 정상회 담은 북한이 위협적인 것으로 인 식하는 한미 동맹을 강하게 재확 인했다” 고 평가했다. 그 는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북특별대표 자리에 한반도통인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을 임명한다고 깜짝 발표하며 북 한을 향한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 다. 이런 맥락에서 블링컨 장관의 언급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확 핵무기 논의에 진지한 의지를 보 여야 한다고 했다면서“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고 전망했 다. 엄 선임연구원은“가까운 시 일 내에 미국은 북한이 대북 정책 을 더 자세히 브리핑받을 수 있는 회담을 하자는 제의를 받아들이 기를 바라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 다” 며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은 정상회담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톱다운식 회담이 결정을 내리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먼 저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링턴 교수는“바이든 대통 령이 정상회담을 서두를 것 같지 는 않다” 며 그 전에 상당한 실무
행)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에 모더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파트너 나 백신을 빨리 배정하거나 많이 십이 당장의 백신 수급 문제를 해 배정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이점) 소해주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 를 갖게 됐다” 고 평가했다. 로는 국내 백신 개발·생산 능력 정부도 전날 브리핑에서“유 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 통 효율적인 측면에서 국내 생산 대했다. 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 강 대표는“이번 파트너십은 급사와 협의를 해나갈 계획” 이라 좋은 기회” 라며“백신 대량 생산 고 밝혔다. 과정 중 하나라도 한국에서 맡을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한 수 있다면 국가적 잠재력을 키워 국군 장병 55만명이 접종할 백신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 을 제공받기로 한 것도 상반기 백 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 수급난을 더는 데 도움이 될 모더나 백신의 원액을 포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병입’단계를 맡은 것에 대해서 군 당국은 현재 30세 미만 장 도“단순히 원재료를 병에 담는 병 약 41만4천명 중 접종 동의자 것인지, 앞 단계에서 특별한 기술 를 대상으로 다음 달 7일부터 접 을 이용해 포장할지는 공개할 수 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없을 것” 이라며“어떤 형태로든 으로 알려졌다. 백신 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미국이 이 계획에 따라 백신을 또 다른 기업이 모더나와 같은 제공한다면 우리 정부가 장병 접 mRNA 백신을 개발했을 때 삼성 종용으로 비축한 화이자 백신을 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할 부분도 민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제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인된 대화와 외교 기조에 북한이 호응하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주문하는 의 미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블링컨 장관은“북한이 유엔 에 의해 분명히 금지된 행동에 계 속 관여해 제재가 유지되고 있지 만 우리는 분명 이를 외교적으로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 다. 그는“우리는 외교를 할 준비 가 돼 있다” 고 재차 언급한 뒤“문 제는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느 냐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여야 하느냐’ 는 질문에는“우리는 그 러지 않고 있고 그래서도 안 된 다” 고 대답했다. 그는 북핵이 어려운 문제라면
서 이전 미 행정부가 해결하려 노 력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 고, 핵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나면 서 더 발전하고 위험해졌다고 말 했다. 또‘전무 대 전무’ ‘전부 , 대전 부’ 를 포함해 과거 행정부의 서로 다른 접근법을 검토했지만 어느 것도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일괄타결’이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전략적 인내’ 접근법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는“우리는 광범위한 검토 에 관여했다” 며 과거 행정부의 접 근법 검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한 협의, 자 신의 지난 3월 한일 순방, 최근 문 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언급했다.
수준의 진전이 있어야 하고 명확 한 조치들이 행해져야 할 것이라 고 내다봤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 소 한국담당 국장은“누구도 또 다른 하노이식 실패를 원하지 않 기 때문에 양측 모두 상대방으로 부터 분명한 양보를 얻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대화 전에 과거 보여온
도발적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주장 도 제기됐다. 엄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정부 의 대북 접근법에 대해“나쁜 점 은 북한이 파트너라기보다 억제 와 저지가 필요한 나쁜 행위자로 서 초점을 맞춘다는 것” 이라며 또 한 북한이 원하는 것보다 비핵화 와 같이 미국이 원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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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5월 24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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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외국 여객기 강제착륙시켜 야권인사 체포… EU, 규탄 “지난해 대선부정 항의 시위 선동 언론인 체포”…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EU“용납못할 사건”규탄…“여객기, 일부 승객 민스크에 남긴 뒤 재이륙” 지난해 대선 부정으로 인한 정 치 혼란이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 고 있는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에 서 23일(현지시간) 해외에 머물던 반정부 활동가가 전격 체포됐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 스 대통령은 이 야권 인사를 체포 하기 위해 그가 타고 이동 중이던 외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벨라 루스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 륙시켰다. 이를 위해 벨라루스 전 투기까지 동원됐다. 타스·인테르팍스·AFP 통 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에서 인 기가 높은 야권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넥스타’(NEXTA)의 전 (前) 편집장인 라만 프라타세비치 (26)가 민스크 공항에서 보안당국 에 체포됐다고 넥스타 측이 밝혔 다. 프라타세비치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리투아니아 빌뉴스 노선 을 운항하던 아일랜드 항공사 라 이언에어(Ryanair) 소속 여객기 를 타고 여행하던 중 기내에 폭발 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로 여객기 가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에 비상 착륙한 뒤 현지 보안당국에 체포 됐다.
넥스타 측은“여객기 점검 결 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 든 승객은 보안 검색을 받았다” 면 서“프라타셰비치는 체포됐다” 고 전했다.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풀 페르보보’ 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직접 여객기 비상착륙 을 지시했으며, 여객기 호송을 위 해 미그(MiG)-29 전투기를 출격 시키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 하며 해당 여객기가 즉각 벨라루 스를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 구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 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모든 승객은 (리투 아니아) 빌뉴스로의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 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도 이날 트위터에“우리는 벨 라루스 정부에 모든 승객과 해당 여객기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 는다” 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일랜드 여객기.
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트위 터에“이는 심각하고 위험한 사 건” 이라면서“국제 조사가 필요 하다” 고 주장했다. 프라타세비치가 거주하는 폴 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번 사건을“국가 테러리 즘 행위” 라고 비판하며 24일 열리 는 EU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벨 라루스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에 대해 논의할 것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요청했다 고 밝혔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모두
바이든의 이·팔 휴전‘조용한 외교’ … 이집트와 손잡고 설득 2014년‘50일 전쟁’때 공개적 태도가 휴전 훼손 인식… 네타냐후와 6번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 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 마스 간 휴전 과정에서‘강렬하지 만 조용한 외교전’ 을 추구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 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의 충돌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병력을 투입해 반(反)이스라엘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데서 비롯됐다. 하마스가 지난 10일 병력 철수 요구와 함께 선제 로켓포 공격을 하고 이스라엘이 곧바로 전투기 를 동원한 가자지구 폭격에 나서 며 시작된 교전은 21일 오전 2시 를 기해 휴전으로 일단락됐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 통령은 양측 충돌이 시작된 후 고 위 참모들에게 이번에는 이스라 엘, 이집트와 강렬하지만 조용한 외교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 2014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50일 전쟁’때 2천500명의 팔레 스타인인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있 었는데,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의 공개적 태도가 국제사회 이목 을 집중시키고 휴전을 향한 노력 을 훼손했다는 인식 탓이다. 당시 바이든은 부통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언급하며 지지하면서도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 능한 한 빨리 군사작전을 끝내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촉 구하는‘이중 전략’ 으로 이어졌 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든 대통령 은 미국이 휴전을 공개적으로 요 구하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도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을 것 이라고 참모들에게 말했다. 실제로 유엔 안보리의 공동성 명 발표가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 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고, 바이 든 대통령은 친정인 민주당에서 도 이스라엘을 편들며 사태 해결 에 미온적이라는 일부 비판에 직 면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충돌 발생 후 첫 주말을 보내며 이집트가 양측 의 휴전을 촉진할 유일하고 효과 적인 중재자임을 인식했다. 또 지 난 16~17일 사이 휴전이 가능하다 는 징후를 보기 시작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 팔레스타 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어 그 동안 양측 분쟁이 있을 때 중재 시도를 해왔다. 이런 기류 속에서 바이든 대통 령은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사태
발생 후 두 번째 통화했고, 휴전 을 지지한다는 공개 성명을 처음 내놨다. 이스라엘은 작전을 계속하며 하마스의 군사능력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즉각 맞섰지만, 19일부터 군사작전이 일차 목표를 달성했 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내기 시작 했다. 같은 날 백악관은 휴전이 수일 내 가능하겠다고 판단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 와 또다시 통화를 하고“당신은 이 상황을 관리할 수 없다. 이집 트에 좋은 제안이 있다. 이제는 끝낼 때” 라고 설득했다. 이때 네타냐후 총리는 24시간 이 더 필요하다고 바이든 대통령 에게 말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전 압 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해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 하면 하마스가 로켓 발사를 중단 할 것임을 이집트가 보장할 수 있 는지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을 받 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네타 냐후 총리가 안보관계 장관 회의 를 열기 직전 이 내용을 전달했 고, 네타냐후는 휴전 개시 시점까 지 하마스가 공격을 한다면 휴전 이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EU와 나토 회원국이다. 이날 오후 2시께 민스크 공항 에 비상착륙했던 여객기는 저녁 8 시50분께 공항을 이륙해 리투아 니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리투아니아를 포 함해 12개국 승객 약 170명이 탑 승하고 있다고 리투아니아 측은 밝혔다. 벨라루스 문화장관을 지 낸 야권 인사 파벨 라투슈코는 그 러나 승객 가운데 러시아인 4명과 벨라루스인 2명 등 6명은 민스크 공항에서 출발하지 못했다고 전 했다. 프라타세비치도 여기에 포
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건과 관련해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 측은 기내 폭발물 설 치 정보를 받은 여객기 기장의 결 정으로 여객기가 가장 가까운 민 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주 장했다. 라이언에어 항공사 측은 그러나 벨라루스 관제센터로부터 여객기를 착륙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라투슈코 전 장관도“민스크 관제센터가 (비상착륙을 요구하 며) 여객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 했으며, 이를 위해 MiG-29기를 출격시켰다는 정보가 있다” 고주 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 통령과 경쟁했다가 대선 후 신변 안전 위협으로 리투아니아로 망 명해 있는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도 텔레 그램 채널을 통해“프라타세비치 를 체포하기 위해 (벨라루스) 보 안기관이 여객기를 납치하는 작 전을 편 것이 명백하다” 고 비판했 다. 2019년 말 벨라루스 정부의 탄 압을 피해 폴란드로 도피한 프라 타세비치는 지난해 벨라루스에서
격렬하게 벌어졌던 대선 부정 항 의 시위를 부추기고 반정부 선동 을 주도한 혐의로 벨라루스 당국 의‘테러활동 가담자’목록에 올 라있다. 대선 부정 항의 시위 당시 야 권의 소통 플랫폼으로 이용된 넥 스타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 다. 벨라루스 검찰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법무부에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해 인도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해 8월 대 선에서 3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 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 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 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 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 위가 몇 개월 동안 이어졌다. 올해 들어 야권 저항 시위는 상당히 수그러들었으나 완전히 멈추진 않고 있다. 야권은 루카셴 코 대통령 사퇴와 새로운 총선 및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난해 대선 이후 공식 취임한 루 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군부와 권 력기관의 충성,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6기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웅산 수치 113일만에 모습 드러낸다… 24일 재판 출석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내일 법정에 나와 113일만에 외부에 모 습을 드러낸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 부의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 령관은 전날 공개된 홍콩 봉황TV 와의 인터뷰에서“수치 고문이 집 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수 일 내로 재판에 출석한다” 고 밝혔 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 20일 봉황TV와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 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흘라잉 총사령관이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하고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정치인들을 대거 체포했다. 수치 고문은 이후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군부는 불 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사용 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비롯 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 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선동과 전기통신 법 위반,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 엄수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수치 고문에 대한 공판은 그동 안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다음 공 판은 오는 24일 수도 네피도의 특 별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가 공판에 나오면 군부 쿠데 타 이후 무려 113일만에 외부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수치 고문 의 업적에 대해“그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치른 총 선은 부정선거라는 기존의 주장 을 되풀이하면서 선거를 다시 치 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6천 703만명, 사망 347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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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24, 2021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빈 건물은 어떻게 보험을 들어야 하나? (Vacant Building) 어떤 건물 주인이 리스가 만료 되어 테넌트가 나간 후 오랫동안 새 테넌트를 구하지 못하여 건물 을 빈 채 놀리고 있었다. 테넌트 가 들어있다는 전제 아래 든 보험 은 이 경우에 소용이 없으므로 건 물 주인은 자발적으로 새로운 상 황에 맞는 보험을 들어야 하는 데, 그냥 놔두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타는 데 지장이 생긴 다. 그러므로 보험회사가 건물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험계 약을 취소한다는 통지서를 보낼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다. 뉴욕주에서는 상용건물을 보 험에 들 때 매년 방화방지를 위한 신청서(Anti-Arson Application)를 보험회사에 제출 하게 되어있다. 이 신청서는 뉴욕 주법에 의해서 보험금을 탈 목적 으로 방화할 소지가 있는지 여부 를 가려내기 위한 설문서로서 제 출하지 않을 경우 보험계약의 취 소사유가 된다. ◆ 화재보험+책임보험 건물보험은 테넌트가 어떤 업 종에 종사하는가에 따라서 보험 요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예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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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東 方)의 여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식당이나 델리가게처럼 쿡킹 (Cooking)을 하는 업종이 들어있 는 건물과 사무실건물(Office Building)의 요율은 현저한 차이 를 보여준다. 여러 테넌트가 든 건물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테넌 트의 요율이 적용되고, 비어있는 비율(Vacancy Rate)이 25% 이 상이 될 경우 보험을 드는데 어려 움이 생긴다. 빈 건물을 전문적으로 보험을 들어주는 보험회사들이 있다. 재 산보험(화재)만 들 수도 있고, 책 임보험과 함께 묶음(Commercial
Package)으로 보험을 들 수도 있 다. 보험기한은 3개월, 6개월, 9개 월, 12개월 등이 있고, 건물 전체 가 비어있는 경우에는 무단출입 금지(No Trespassing) 표지를 붙 이고 모든 출입구를 밀봉하여 (fully secured and locked) 무단 출입을 예방해야 한다. 빈 건물의 외부나 내부를 수리 할 때는 특수한 형태의 보험을 들 어야 한다. 이때 드는 보험은 재 산에 대한 보험은 (가)Builder’ s Risk, 그리고 책임에 대한 보험은 (나)Owners & Contractors Protective Liability 라 부른다. 이상 (가)(나) 두 가지 보험은 공 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완성 되어 입주할 수 있을 때까지 발생 할 수 있는 (가)화재나 기타 원인 으로 발생한 손실 또는 (나)책임 을 물어주는 보험이다. ◆ 공사기간 따라 보험기간 달 라 보험은 일반적으로 그 기한이 1년인데, 이상 (가)(나) 두 가지 보험은 예상되는 공사기간에 따 라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 등 보험기한을 설정할 수 있는 것 이 특징이다. 물론 공사 일정이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95>
“빈 건물을 전문적으로 보험을 들어주는 보험회사들이 있다. 재산보험(화재)만 들 수도 있고, 책임보험과 함께 묶음(Commercial Package)으로 보험을 들 수도 있다. 보험기한은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등이 있고, 건물 전체가 비어있는 경우에는 무단출입금 지(No Trespassing) 표지를 붙이고 모든 출입구를 밀봉하여(fully secured and locked) 무단출입을 예방해야 한다.”
예상에 어긋나는 경우 보험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가) Builder’ s Risk 는 공사 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Total Cost)이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 며, 공사가 진척 되어가는 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점진적으로 증가 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공사가 완성되었을 때 보험금은 전체비용과 같게 될 것 이다. (나) Owners & Contractors Protective Liability 는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책임손 실을 물어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공사장 안팎에서 다친 행인 에 대한 책임, 땅을 파다가 옆집
건물의 지반을 건드린다든가 등. 이 보험은 공사 청부업자 (Contractor)가 들어야 하는 보험 (Contractor’ s Liability)과 중복 이 되기도 하지만 같은 것은 아니 다. 이 책임보험은 공사를 시키고 있는 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다. 공사가 끝나고 건물국 (Department of Buildings)으로 부터 점유허가(Certificate of Occupancy)가 나와서 테넌트가 들어오면 일반적인 건물보험으로 바꿔들어야 한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설립, NY·NJ·CT 커
As he exited, a procession of young men and women, bare except for haku head bands, neck leis, and ti leaf skirts, marched in and circled, carrying kahilis, and chanting e komo mai, Come spirits. The flood light above them faded as they filed out. Don Ho announced,“Ladies and gentlemen, Chairman Khrushchev has something to say to us, using his translator Stella.” “Thank you, Emcee Don Ho,”Khrushchev said. Then, with a sideways bow to Eisenhower, he said,“I want to live up to my reputation as a shoe-banging boor, Mr. President.” The whole room exploded into laughter, Eisenhower the loudest. “Hawaii is a magical place,”Khrushchev went on.“This afternoon, in the course of my guided tour of the island, I came upon a wedding, a couple in their seventies renewing their marriage vows on their 50th anniversary, a kahuna, Hawaiian shaman, officiating. So thrilled was I with the ceremony that I asked the kahuna to induct me into his priesthood. As President of the Hawaii Kahuna Association he could ordain me on the spot after an hour of drilling and testing in his theology. So I am now a bona fide kahuna empowered to pray and bless, bury and marry, all duly sanctioned by the state of Hawaii. “At first I was resigned to leaving the islands early tomorrow morning without ever practicing my new-won calling but, as I sat here looking over the room, my eyes fell upon a couple who I got to know rather well in the course of the tour today, who had never married before, to each other or to anybody else, though they should have married four decades and more ago. It would be a shame to leave them unmarried, which they are likely to remain, if left to their own devices, dilly-dallying, shilly-shallying, though there is no impediment to their union, which would among other benefits wholly legitimize the birth of a dear friend of mine, who almost died, losing his most precious faculties, because of his parentage traceable to them. I now therefore call upon Seiji Oda and Ina Yoon to step forward.” Taken totally by surprise but getting over their initial shock, the couple rose from their table in the spotlight bathing them, went up to the front, ascended the stairs to the stage, and stopped in the middle. From behind the head table out jumped someone wearing a maile crown, kukui nut leis, and ti leaf skirt just below his paunch, taking the breath away from the crowd. It was Khrushchev transformed into a kahuna, grinning from ear to ear and waving, to a delirious applause. Striking the floor with the kahili he chanted in a deep resonant voice e komo mai to invoke the gods. As the couple stood before him with their backs turned to the audience the ti leaf skirted and lei-wearing youths reappeared with the accouterments to fit them out as bride and groom. With Ina they crowned her head with a haku, wrapped her body in a white sarong like dress, strung a quintuple pikake lei around her neck, tied a bouquet on her left arm, and put in both hands to hold a beautiful cascading bridal bouquet of cala lilies, hydrangea, and cymbidium orchids. The groom’ s neck was draped with a fragrant maile lei entwined with strands of triple pikake and ilima l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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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퇴장 하자 하쿠 머 리띠, 목 레이, 팃잎 치마를 두른 젊은 남 녀 행렬이 발 맞춰 들어와 카히리를 들 고 돌며 에 코 모 마이, 신령 이여 오시라 를 합창 했다. 박태영(Ty Pak) 머리 위 투광 조명이 희미 <영문학자, 전 교수, 해지며 그들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 퇴장했다. “숙녀 신사 여러분, 흐루시초프 의장께서 그의 통역 스텔라를 통하여 말씀드릴 게 있으시답니다.” 라고 돈 호가 알렸다. “감사합니다, 돈 호 사회자님”흐루시초프가 말 했다. 그리고 옆으로 아이젠하워에게 절하며 말했 다.“대통령님, 이제 구두 두드리는 촌뜨기란 내 평 판에 맞게 행동하겠습니다.” 실내가 웃음으로 폭발하고 아이젠하워가 제일 크게 웃었다. “하와이는 신비스러운 곳입니다”흐루시초프가 계속했다.“오늘 오후 하와이 섬 관광 중 70대 부부 가 자기들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하와이 무당 카후 나를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는 걸 봤습니다. 그 예식 에 감동하여 주례에게 나도 카후나가 되게 해달라 고 했습니다. 그는 하와이 카후나협회장의 권한으 로 한 시간 교리 강습을 하고 시험을 치른 후 나를 그 자리에서 카후나로 안수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와이 주정부 인가 하에 기도와 축복, 장례와 혼인 을 집례 할 수 있는 정식 카후나가 됐습니다. “애초에 새로 얻은 자격증을 사용하지 못하고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로 섬을 떠나야한다고 체념 했는데 내가 여기 앉아서 홀을 둘러보니 마침 오늘 관광하며 잘 알게 된 두 남녀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들은 40년 전에 둘이서 결혼해야 했었는데 여태 서로 또 다른 어느 누구하고도 결혼하지 않고 살았 습니다. 그들한테 맡겨두면 그들의 결합을 저해하 는 사유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그리하면 다른 많은 혜택 중에도 특히 그들에게 거슬러 올라가는 친자 확인때문에 거의 죽을 뻔 하고 그의 가장 귀한 능력 을 상실한 내 소중한 친구의 출생을 합법화 할 것 임에도 불구하고 꾸물거리고 미적거리다 결혼을 계속 안하고 말 것 같아 그들을 결혼 안 시키고 떠 난다는 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되었 습니다. 그러니 이제 세이지 오다와 윤인아 두 분 앞으로 나오십시오.” 두 사람은 완전히 뜻밖이라 놀랐으나 첫 충격을 물리치고 스팟라이트를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후 자기들 테이블을 떠나 계단으로 해서 무대 중앙 에 섰다. 헤드 테이블 뒤에서 마이리 왕관에 쿠쿠이 낱 레이를 걸고 불쑥 나온 배 밑으로 팃잎 치마만 입은 사람이 튀어나오자 군중이 놀라 숨이 턱 막혔 다. 흐루시초프가 카후나로 변하여 입이 찢어지게 웃고 손을 흔들자 박수갈채가 폭발했다. 그는 카히 리로 마루를 두드리며 깊은 공명되는 음성으로 신 령을 부르는 에 코모마이를 낭송했다. 두 사람이 청중에게 등을 돌리고 그 앞에 서있 는 동안 팃잎 치마를 입고 레이를 걸친 젊은이들이 신부 신랑에 적합한 의장을 가지고 다시 나타났다. 인아의 머리에는 하쿠 왕관을 씌우고 온몸은 흰 싸 롱 같은 옷으로 두르며 목에는 다섯줄 피카키 레이 를 걸고 왼팔에 꽃다발을 매고 양손은 카라 백합, 수국, 씸비디엄 난초로 만든 아름답게 흘러내리는 신부 부케를 쥐게 했다. 신랑의 목에는 삼중 피카키 와 이리마 레이와 꼬인 향기로운 마이리 레이를 걸 어주었다.
2021년 5월 24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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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