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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6, 2021

<제48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숨쉴수 없다’플로이드 사망 1주기… 곳곳서 추모행사 유족 만난 바이든“경찰 개혁법안 통과되기 바란다” 흐림

5월 26일(수) 최고 85도 최저 67도

맑음

5월 27일(목) 최고 83도 최저 58도

5월 28일(금) 최고 68도 최저 5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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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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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5월 2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거리에 25일 사람들이 모여 그 의 1주기를 기념하고 있다. 플로이드가 숨진 이곳에는‘조지플로이드 스퀘어’ 란 이름 이 붙여졌다.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 눌린 채‘숨 쉴 수 없다’ 고 외치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1주기 인 25일 미국 곳곳에서는 추모 행 사가 열렸다. CNN 방송은 이날 플로이드 가 숨진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 리스부터 텍사스주 댈러스, 수도 워싱턴DC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 에서 플로이드의 이름이 메아리 쳤다고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플로이 드의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을 축하하기’ 란 추모 행사 가 열렸다. 또 댈러스의 활동가들 은 이날 연대 행진과 집회를 열었 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퍼시픽 심포니는 플로이드를 기리는 무

료 콘서트를 스트리밍으로 개최 했다. 흑인 시청자를 겨냥한 케이 블 채널 BET는 가수 존 바티스 트, 래퍼 나스, 전 유엔 대사 앤드 루 영 등이 출연하는 행사를 포함 해 이날부터 사흘간 특별 프로그 램을 방영한다. 플로이드는 지난해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의 한 편의점 앞에 서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 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백인인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이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땅 바닥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목을 9 분 29초간 짓눌렀고“숨 쉴 수 없 다” 며“엄마” 를 외치던 그는 싸늘 한 주검이 됐다. 참혹하게 의식이 꺼져가는 플

25일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의 거리에서 한 바이올리니스트가 플로이드의 벽화를 배경으로 추모 연주를 하고 있다.

로이드의 마지막 순간은 이를 목 만났다. 필로니스는 바이든 대통 격한 한 흑인 여고생의 휴대전화 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만 에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담겼다 남이“훌륭했다” 며 바이든 대통 가 통신망을 타고 전 세계로 퍼졌 령을 가슴으로부터 말하는“진실 다. 한 사람” 이라고 불렀다. 그는“우 플로이드는 인종적 평등과 경 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감 찰 개혁을 향한 투쟁의 상징이 됐 사하며 이것(조지플로이드법)이 다고 CNN은 전했다. 장차 통과되기를 바랄 뿐” 이라고 플로이드의 숙모 앤절라 해럴 말했다. 슨은“오늘 나는 안도의 하루를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느꼈다” 며“나는 기쁨과 희망에 플로이드의 가족이 지난 1년간 압도됐고, 변화가 여기에 있는 것 “비범한 용기” 를 보여줬다고 평 처럼 느껴진다” 고 말했다. 가했다. 플로이드의 딸인 지애나와 엄 조지플로이드법은 경찰관의 마 록시 워싱턴, 플로이드의 동생 목 조르기를 금지하고 경찰관의 필로니스 등의 유족은 이날 워싱 비위 행위에 대한 전국적 등록 시 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 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경찰관 면 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을 책 특권의 개정 등 경찰의 단속·

“코로나19 등 질병은 이민신분 차별없이 모든 사람 공격

뉴욕주 건강보험에 차별 두는 것은 부당하다” 민권센터 등‘HEAL 법안’채택 주장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권익 향 상에 진력하고 있는 민권센터는 뉴욕주정부가 전체 뉴욕주민들에 게 영주권 소지 유무를 떠나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건강보험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주정부는 6월부터 △올해 단 한 주라도 실업수당을 받을 자 격이 있었으면 연말까지 무료 건 강보험 제공 △기존 에센셜 플랜 의 코페이 20달러 없애고 무료화 △모든 뉴욕주 보험에 무료 치과/

규정 폐지 △서류미비 청년 추방 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에 안과 서비스 포함하는 등 확대된 대한 메디케이드, CHIP 허용 △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류미비자들에게도 건강보험 이에 대해 민권센터는“뉴욕 (ACA-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 주정부가 건강보험 서비스를 확 스 참여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 대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현재 고 있다. 주의회에서는 이민자 가정의 건 민권센터는“우리기‘HEAL 강관리 장벽을 걷어내는‘HEAL 법안’ 을 지지하는 이유는 팬데믹 법안’ 이 논의되고 있다. 민권센터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코비 등 시민단체들은‘HEAL 법안’ 드-19 등 질병의 공격은 차별이 을 지지한다.” 고 밝혔다. 없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에 차별 ‘HEAL 법안’ 은 △영주권 취 이 있는 우리 사회는 현재 결코 득 뒤 첫 5년 동안의 메디케이드, 공평하지 않기에 시민단체들이 CHIP(아동건강보험) 수혜 금지 나서고 있는 것” 이라며‘HEAL

민권센터 등이 가입해 있는 시민단체 전 국아태계아메리칸여성포럼 뉴욕시 지부 (NAPAWF-NYC)는 26일(수) 오후 6시30분 HEAL 법안과 관련한 줌(Zoom) 온라인 포 럼‘코비드는 차별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법은 왜 그래야 할까요’ 를 개최 한다. [사진 제공=민권센터]

법안’채택을 주장하고 있다. 민권센터 등이 가입해 있는 시 민단체 전국아태계아메리칸여성 포럼 뉴욕시 지부(NAPAWF-

33,947,189 2,148,168 1,01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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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관행을 개혁하는 내용을 담 고 있지만 상원에 계류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이드의 1주기인 이날까지 이 법안을 통과 시키겠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무 산됐다. 플로이드의 조카인 브랜던 윌 리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법 안의 통과를 지지하지만 이 법이 올바른 법이 돼야 하지 서두른 법 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했 다고 전했다. 조지플로이드추모재단은 이 날 지지자들에게 선출직 공무원 들, 특히 상원의원에게 조지플로 이드법의 통과를 요구하는 전화 를 하라고 촉구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플 로이드의 죽음이“의미 있는 변 화” 를 만들었다고 인정했다. 월즈 주지사는“플로이드는 미국의 흑 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직면해 온 고통의 국제적 상징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 며“하지만 그의 딸 의 말대로 그는 세상을 바꿨다” 고 말했다.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 경찰 관 쇼빈에 대해서는 1심에서 2급 살인 등 3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 죄 평결이 내려졌다. 여기에 보태 연방대배심은 쇼빈을 포함해 현 장에 출동했던 전 경찰관 4명 전 원이 플로이드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기소한 상태다.

NYC)는 26일(수) 오후 6시30분 HEAL 법안과 관련한 줌(Zoom) 온라인 포럼‘코비드는 차별이 없 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법은 왜 그래야 할까요’ 를 개최한다. 이 포럼에 참여하려면 https://secure.everyaction.com/ ryIiz-p8gEqveksomXRIXw2에 등록하면 된다. 이 포럼에서는‘HEAL 법안’ 이 이민자 여성과 가정들에게 어 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헬스 네비게이터들과 주민들 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어떤 경험을 했는지, HEAL이 건강관 리를 받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우리 자신들이 건강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겪은 경험 들을 나누며 건강관리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 다. 이 포롬에서 민권센터 조한나 헬스 네비게이터가 발표자로 나 선다. 조한나씨는 민권센터에서 건 강보험 상담활동을 펼치면서 동 시에 건강관리 권익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민권센터는 자격을 갖춘 65세 이하 한인들을 위해 뉴욕주 건강보험 신청을 도와주고 있다. △메디케이드(65세 이하) △아동 건강보험(Child Health Plus) △ 필수 건강보험(Essential Pln) △ 조건부 건강 보험(특별 세액 공제 또는 비용 분담 할인) 등이 필요 한 사람은 민권센터 (718)4605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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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버겐카운티 아시안아메리칸문화유산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축제와 온라인 식료품 나눔 행사에 참여한 뉴저지한인상록회 등 한인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문화축제에서 한국측을 대표한 정혜선 무용단이 부채춤과 북춤을 공연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버겐카운티 아시아문화유산의달 문화축제“자랑스러웠다” 사랑의 식료품 나눔 행사 온정 꽃펴… “증오범죄 이겨내자”합심 5월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유 산의 달을 맞이하여 버겐카운티 아시안아메리칸문화유산위원회 (AAHCNJ-Asian American Heritage Council of NJ, 이사 장-루디 휴즈, 회장-박은림)가 주최한 문화축제와 온라인 식료 품 나눔(Food Drive Event) 행사

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까지 뉴저지 파라무스 소재 가든 스테이트몰 웨스트필드 파킹장에 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거의 화씨 90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 롯 중국, 일본, 필리핀,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 등 여러 아시안

민족들이 대거 참여, 각 나라별로 마련된 부스를 더욱 뜨겁게 달구 었다. 이날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각 민족별로 기증받은 식료품과 푸짐한 선물 보따리들 이 분배되어 행사장을 더욱 풍성 하고 분주하게 했다. 특히 한국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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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 자리를 잡은 뉴저지한인 상록회는 미리 예약된 물품을 전 달받기 위해 일찍 방문한 어르신 들로 성황을 이루어 한 시간만에 모든 물품들이 동이 났다. 한국 부스에 버겐카운티 앤소니 큐레 톤 쉐리프 등이 방문하면서 모임 은 더 성황을 이루었다.

정오부터 시작한 2부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스트 리밍 공식 행사로서 문화축제의 무대로 진행됐다. 축제에는 대한민국의 임웅순 부총영사, 일본 뉴욕총영사를 비 롯한 각 나라의 외교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메리 아모로조와 라몬 해케 등이 각 나라 뉴욕총영사들에게 아시 안아메리칸문화유산위원회 명의 의 공표장(Proclamation of Commendation)을 수여했다. 문화축제에서 각 나라별 문화

예술단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한 국측을 대표한 정혜선 무용단의 부채춤과 북춤을 비롯해 호프 스 트링 앙상블의 아름다운 선율이 5 월의 신록이 우거진 야외무대를 더욱 더 아름답게 물들였다. 이날 더위 속에서도 각 민족의 전통음악과 춤 등이 한껏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자존감을 높이 치 켜세웠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범죄에 대항해서 서로 힘을 합치는 확고한 연대감을 과시했 다.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계속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3 차‘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수혜자 신청을 받고 있다. 3차 신청 대상은 1차와 2차 혜 텍을 받지 않았어야 하며, 코로나 19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에 처해 있는 가정이어야 한다. 또 정부의 코로나19 경기 부양 현금 지원금 을 받지 않았어야 하고, 실업 수 당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신 분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고, 소정의 서류를 지참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서류는 뉴욕한인회로 문 의하면 된다. 3차 신청 접수는 월 ~금, 오전 10시~4시까지 뉴욕한 인회로 직접 방문해야 한다. 신청 후에는 검토 절차를 거쳐 수혜자

뉴욕한인회, 3차 수혜자 신청 접수 중

재미부동산협회가 6월 16일(수) 오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재미부동산협회 임원진은 25일 뉴욕일보를 방문, 골프대회를 홍보했다. 뉴욕한인회가 3차‘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수혜자 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를 위해 신청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를 선정하며, 수혜자에는 H마트 상품권 500달러가 우편 발송된다. H마트는 이번 캠페인 모금 전액 에 대해 매칭했다.

“6월 25일까지 장학금 신청하세요” 제4회 Pacific City Bank 장학생 모집 2018년부터 매년 커뮤니티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퍼시픽시티뱅크(Pacific City Bank, PCB)가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 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 해 제4회 PCB 장학금 수혜 신청 을 받고 있다. 신청 자격은 2021 년 고등학교 졸업 예정이며 2년제 혹은 4년제 대학 입학 예정인 학 생들이다. 올해는 총 24명을 선정 하여 각 3,000 달러 씩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신청 학생들은 ‘장기적인 학문 및 직업 목표와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Why Ineed the scholarship. My

long-range academic and professional goals.)’ 를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고 이를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 증명서류와 함께 6월 25일 미동부시간 오후 2시(서

△뉴욕한인회관 주소: 149 W. 24 St. 6층 New York, NY 10011 △전화: 212-255-6969

부시간 오후 5시)까지 pcbss @paccitybank. com로 신청하거 나 가까운 PCB지점을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7월 14일까지 개별 통보한다. 장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과 재정교 육 프로그램은 7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213-210-2000 www. paccitybank. com

재미부동산협회, 6월 16일 골프대회 “아시안 증오 범죄 퇴치 기금 마련” 재미부동산협회(회장 폴김)가 6월 16일(수) 오픈 골프대회를 개 최한다. 재미부동산협회 임원진 은 25일 뉴욕일보를 방문, 골프대 회를 홍보했다. 김애지 준비위원장은“그동안 에는 부동산 에이전트들끼리 소 규모 골프대회를 했었으나 이번 골프대회는 처음으로 재미부동산 협회 주최로 하는 큰 대회인 만큼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홍종학 대회장은“코로나 바

이러스로 침체되어 있는 한인 사 회 분위기와 위축되어 있는 한인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시안 증오 범죄 퇴치를 위한 기 금 마련의 목적으로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고 전했다. 잭 리 자문위원은“젊은 인재 들이 부동산협회에 회원으로 많 이 들어와 주어서 감사하다. 구 세대와 신세대가 조화롭게 어울 린 가운데 단순한 친목을 넘어 조

금이라도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 는 골프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리차드 윤 경기위원장은“지 난 1년 이상을 코로나19로 집안에 만 묶여 있었다. 팬데믹 후 첫 오 픈 골프 대회인 만큼 기대가 크 다” 고 말했다. 태이 강 관리부국장은“나이 가 제일 어리다보니 처음에 부동 산협회에 들어와서 많이 어색했 는데 2년이 지나면서 협회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팬데믹 후 처음 개최하는 골프대회라서 의미가 크다.” 고 덧붙였다. 이번 골프대회는 브롱스 소재 ‘팰햄 베이(Pelham Bay)골프장 에서 6월 16일 오후 1시에 티오프 로 시작한다. 6월 11일 1차 마감을 하는 참가 인원은 선착순 100명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120 달 러로 점심, 저녁, 음료, 선물이 포 함되어 있다. 한국 왕복항공권, 홀인원 자동 차 경품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되 어 있는 이번 골프 대회에 참가 문의는 917-545-1010로 하면 된 다. [최은실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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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아시안 문화유산의 달’기념

인종간 갈등 해소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주도

벤자민 칼도조 고등학교 한국어 반(담당교사 김경욱)은 24일 CNN 방송국 프로듀서이자 CUNY-TV Asian American Life (PBS News Magazine Show), 특파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노민정(Minnie Roh)기자를 연사를 초빙하여 아시안 인종차별, 혐오범죄 근절 및 폭동에 대해 화상을 통한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벤자민 칼도조 고등학교 한국어 반]

벤자민 칼도조高 한국어반,‘아시아문화유산의 달”특별수업

아사아계 대상 증오범죄 극복방안 강의 듣고 토론 한인 학생은 물론 다수의 아시 아계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벤자 민 칼도조 고등학교 한국어 반(담 당교사 김경욱)은‘5월 아시아 태 평양 문화 유산의 달’ 을 맞이하여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CNN 방송국 프로듀서이자 CUNY-TV Asian American Life (PBS News Magazine Show), 특파원으로 활약하고 있 는 노민정(Minnie Roh)기자를 연사를 초빙하여 요즈음 큰 문제 를 일으키고 있는 반 아시안 인종 차별, 혐오범죄 근절 및 폭동에 대해 화상을 통한 강연회를 개최 했다. 이번 강연회는 뉴욕주 이중 언어국 NYU센터 컨설턴트로 재 직중인 권현주 박사의 소개로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 회장 Kyung B. Yoon과 함께 이루어 낸 성과이 다. 노민정 기자는 최근까지 수많 은 강의를 통하여 아시안 인종차 별과 혐오범죄 근절을 위해 힘써 왔으며 특히 이번 강연을 통해 학 생들에게 아시안 인종차별에 관 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학생들 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 어주는 강의를 하여 학생들이 주 류사회에 진출하여 한 몫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이번 강연은 한국어 수업시간 에 화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칼도 조 고등학교 중국어 반 학생들도 함께 초대되어 좋은 강의를 공유

했다. 이 강연을 들은 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난 후 소감을 글로 써 김경욱 담당교사에게 제출하 도록 하고 그 중 잘 된 글을 뽑아 학교신문은 물론 뉴욕 언론사에 보내져 기사화될 예정이다. 2016년부터 한국어 반을 맡아 지도하고 있는 김경욱 교사는“5 월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을 맞이하여 훌륭한 강사를 모시 고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치르게되 어 그 기대가 크다. 이 행사를 시 작으로 앞으로 학생들이 우리 미 주류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 든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 고 해결점을 제시하는 뜻 깊은 행 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5월 아시안-태평양 문화유산 의 달을 맞아 21일, 뉴욕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Democracy Prep) 공립학교와 공동으로 한국 이민자들의 삶과 역사를 다룬 영 화‘미나리’ 의 온라인 특별상영 회를 개최했다. 지난 해부터 전 세계 주요 영 화제를 석권해온 영화‘미나리’ 는 최근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조 연상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미국 내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뉴욕문화원은 이러한 분위기 에 힘입어 타민족, 특히 한국문화 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잘 구축 되어 있는 맨해튼 할렘의 공립학 교 데모크라시 프렙(Democracy Prep)의 학생들과 교직원들 250 여명을 대상으로 영화‘미나리’ 상영회를 개최하여 최근 아시아 인들에 대한 증오범죄로 인종간 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사회 전 반의 위축된 분위기를 이른바‘문 화의 힘’ 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 다. 할렘 지역에 위치한 데모크라 시 프렙(Democracy Prep) 공립 고등학교는 2009년 저소득층 자 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 고자 설립되었으며 학교 전교생 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프로그 램을 필수 교육과정으로 제공하 고 있다. 이번에 뉴욕문화원과 공동으

21일 할렘고교서‘미나리’특별 온라인상영회

뉴욕한국문화원은 21일 뉴욕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Democracy Prep) 공립학교와 공 동으로 한국 이민자들의 삶과 역사를 다룬 영화‘미나리’ 의 온라인 특별상영회를 개최 했다. 사진은 셀폰으로‘미나리’ 를 관람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영화‘미나리’포스터

로 진행한‘미나리’상영회는 5월 “Virtual Korean Street Festival”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 와 뉴욕 aT센터가 참여하여 한국

기업 물품 및 한국 스낵, 김치 등 을 담은 K-box를 후원하기도 했 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 되고, 이로 인한 인종 증오 범죄 등 사회 전 반의 경직되고 위축된 분위기를 돌파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해 나간다 는 방침인 가운데 지난 3월, 뉴욕 아시아 위크 기간에 개최된 재미 한인 아티스트 사진전 <CREATION CONTINUA: Park Joon Photo Portraits of Korean Artist Diaspora in Greater New York>을 비롯하여 한국, 중국, 포르투갈, 독일, 캐나 다, 쿠바, 기니 등 다양한 문화권 의 작가들을 한데 모아 그룹전 <I Belong Here>을 개최하여 큰 반 향을 일으킨 바 있다.

박준 사진작가 26번째 개인전 성황리 개최 중 6월 13일까지 퀸즈 컬리지포인트 갈라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박준 사진작가의 26번째 개인 전이 5월 19일부터 6월 13일까지 퀸즈 컬리지포인트에 위치한 갈 라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 준 사진작가는 30여년 간 오직 흑 백사진으로 작가만의 특별한 감 각으로 미국의 자연을 담아오고 있다. 극한의 조건에도 40차례 이 상 미대륙을 종·횡단하며 변하 지 않는 자연이지만 가장 결정적 인 순간만을 추려 38 점의 대작을 전시하고 있다. 박진 작가는 미국에서 살아가 는 이방인으로서의 상실감, 슬픔,

박준 사진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 5월 19일부터 6월 13일까지 퀸즈 컬리지포인트에 위치한 갈라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갈라아트센터 갤러리]

고립감과 고독을 역설적으로 자 연의 진실함에서 표현하고 있다. 전시기간 중 토, 일요일에는 사진가와 만남의 시간도 마련되 어 있다. △전시 일시: 수요일~일요일

(월, 화 휴관) 오전 11시-오후 5시 △갤러리 주소: 15-08 121 St., College Point, NY 1356 (주차 가 능) △문의: 347-495-8989 galaartcenter@hotmail.com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 리지필드파크 테니스장 바람막 설치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NJKTA, 회장 박정선) 회원들은 22일 뉴저지 리지필드파크 타운의 테니스 애호가들을 위해 보로청에 태양-바 람 막(Sun/wind screen)을 기증하고 이를 테니스장에 직접 설치했다. 리지필드 파크 타운 테니스장은 스크린이 없어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어 공이 잘 안보이고, 바람의 영향으로 운동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는데, 테니스 애호가들은“이제 더 좋아진 환경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며 기뻐했다.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는 한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한인들의 가입을 개방하고 있다. △문의: 박 정선 회장(201-543-352)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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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6, 2021

주택가격, 15년만에 최대폭 급등… 백악관“집값 우려” 3월 주택가격 1년전보다 13.2% 올라…“적정 가격 주택 공급 필요” 미국의 3월 주택가격이 1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자 백악 관이 우려를 표명했다. 25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 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면서 전월 12%보다도 오름폭을 더 키운 것이다. 작년 3월과 비교해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2.8%,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3.3% 각각 뛰었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 문가 전망치 12.4%를 1%포인트 가까이 상회했다. 전년 동월보다 20% 급등한 피 닉스가 22개월 연속 미국에서 가 장 집값이 많이 오른 도시가 됐고, 샌디에이고가 19.1% 상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애틀도 18.3% 올 랐다. 지난 3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인

가운데 수급 불일치가 심화하면서 가격이 더 튀어 오른 것으로 분석

의회 통과해 주지사 서명만 남겨둬… 총기 규제론자들 강력 반발 다른 법적인 금지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한 누구나 권총을 소지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사에게 넘겼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 역시 이 법 률이 의회를 통과하면 바로 서명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미 남부 텍사스는 이미 미국에 서 총기 규제가 가장 느슨한 곳으 로 꼽혔던 지역이다. 2천900만 주 인구 가운데 권총 소지 면허 소지

미국총기협회(RNA)는 법안 통과 소식에“주 역사상 가장 중대 한 총기 소유 권한 조치” 라며 환영 했다. 반면 총기 규제론자들은 텍사 스주에서 대형 총기 참사가 끊이 지 않는 가운데 이 법안이 무분별 한 총기 소유를 더욱 부채질할 것 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 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2017년 26명이 사망한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 2018년 10명 이 사망한 산타페 고교 총기 난사 사건, 2019년 22명이 숨진 엘패소 월마트 사건 등 대형 총기 참사가 잇따라 발생했다.

텍사스 고교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학생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

총기 해방구로 가는 텍사스… 면허없어도 권총 소지 허용 텍사스주 의회가 24일 면허 없 이도 권총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총기 반대론자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에 서 마지막으로 남은 주요한 총기 규제 중 하나가 또다시 사라지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텍사스주 의회는 이날 21세 이상의 주민 가 운데 중범죄 전과나 기타 신원상

된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시장에 매 물로 나온 주택은 107만 가구로 전 년 동월보다 28.2% 급감한 상태 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 스 인다이시즈 운영이사는“이번 데이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도심 아파트에 서 교외 주택으로 옮기려는 수요 를 부추겼다는 가설과 일치한다” 며“이런 수요자들이 향후 몇 년에 걸쳐 발생할 주택 매매를 가속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와 관련, 젠 사키 백 악관 대변인은“현재의 집값 상승

자만 160만명에 달한다. 텍사스주 에서 면허 없이 소총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은 이미 시행 중이 다. 이날 법안 통과로 소총에 이어 권총까지 큰 규제 없이 누구나 소 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총기 찬성론자들은 이 법안이 총기 소유권을 인정한 헌법에 맞 게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한층 강 화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 다.

플로이드 1주기… 법무부 민권책임자에 첫 흑인여성 상원 인준

민권 담당 부서는 지방의 사법 기관을 조사하고 각 주(州)의 투 표 규정을 전담하는 등 시민권리 와 관련한 업무를 관장한다.

클라크 인준과 관련해 공화당 은 그가 반(反)경찰적이며 급진론 자라면서 인준을 반대했고, 민주 당은 이를 중상모략이라고 일축하 며 대립 양상을 보였다. 인준 표결에 앞선 법사위에서 도 11대 11로 팽팽한 찬반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클라크는 지난달 인준 청문회에서“법 집행이 더욱 안전 하고 효과적으로 수행되도록 하는 전략을 찾고자 한다” 며 경찰 예산 지원 축소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클라크는‘법률에 의한 민권 변호사 위원회’회장직을 역임했 다. 한편 법무부 서열 3위인 부차 관에 지명된 배니타 굽타 변호사 도 51대 49의 근소한 차이로 상원 에서 인준됐다. 이 표결에서는 리 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이 공화당에 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클라크와 굽타 둘 다 사법 단체 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더힐은 전 했다.

계류 중이다. 법안은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 할 때 목을 조를 수 없도록 하고, 면책 특권을 제한해 용의자의 헌 법적 권리를 침해한 경찰을 고소 할 수 있게 했다. 영장 없는 가택 수색 금지 등의 내용도 담겼다. 민주당 상원은 이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경찰 관 보호 등을 이유로 면책 특권 제 한 조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난 항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 경관 데 릭 쇼빈의 유죄 평결이 중요한 진 전이라면서도“우리의 진보는 거 기서 멈출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사법 체계 내에서 책임과 신 뢰를 동시에 가질 수 있고 또 가져 야만 한다” 며 진정한 변화를 일구

기 위해 경찰이 맹세를 어기면 책 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을 마친 뒤 플로이드 변호인 벤 크럼프는“바이든 대통 령은 본질과 의미가 안 담긴 법안 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고 전하면서“그는 서두르는 법안이 아닌 올바른 법안인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질 것” 이라 고 말했다.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 로이드는“바이든 대통령과 해리 스 부통령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을 했다.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고 말했다. 또“우린 법이 통과되길 바랄 뿐” 이라며“흰머리 독수리 보호법 을 만들 수 있다면 유색인종을 보 호하기 위한 법도 만들 수 있다” 고

했다. 그는“사람들이 미국에서 더 는 두려움 속에서 살지 않게 해야 한다” 고 했다. 플로이드의 조카 브랜드 윌리 엄스는“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조지의 유산이 온전하게 담기길 원한다고 했다” 고 전했다. 플로이드 유족은 앞서 낸시 펠 로시 하원의장도 만났다. 펠로시 의장은“오늘 우리는 플로이드의 이름을 딴 법을 통과 시키길 원한다”며“조만간 법을 통과시켜 당신 가족을 위로하고 싶다” 고 언급했다. 플로이드가 살해당한 지역인 미네소타주(州) 팀 월즈 주지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9분29초 간 주 전역에서 침묵의 시간을 통해 플 로이드를 기린다고 공표했다.

51대 48로 클라크 변호사 인준…“안전하고 효과적인 법집행 전략 찾아야” 미국 법무부에서 사상 처음으 로 흑인 여성이 민권 분야 책임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미 상원은 25일 크리스틴 클라 크 법무부 민권 담당 차관보 지명 자에 대한 인준 표결에서 51대 48 로 가결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 이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는 수전 콜린스 의 원이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클라크의 이날 인준은 흑인 조 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 에 의한 목 눌림으로 숨진 지 꼭 1 년이 되는 날 이뤄졌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 전 역에서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들

불처럼 번졌고, 플로이드의 이름 을 딴 경찰 개혁법안이 상원에 계 류 중이다. 플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로 재 판에 넘겨진 전 경관 데릭 쇼빈은 지난달 대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평결을 받아 다음 달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바이든, 플로이드 1주기에 유족 위로하며 경찰개혁법 통과 촉구 “경찰, 맹세 어기면 책임져야”…‘조지플로이드법’상원서 경찰면책특권 놓고 공방 유족“더는 두려움 없이 살아야”… 사건발생 미네소타주‘9분29초’침묵의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백인 경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1주 년을 맞아 플로이드의 유족을 백 악관으로 초청해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 스 부통령은 이날 비공개로 1시간 이상 진행된 유족 접견에서 이들 에게 애도를 거듭 표하면서 플로 이드 사망을 계기로 추진 중인 경 찰 개혁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 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접견 후 낸 성 표 시한을 이날로 잡았었다. 명에서“사랑하는 형제와 아버지 바이든 대통령은“플로이드법 가 살해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협상이 현재 의회에서 진행 중” 이 그 첫해 가족은 몇 초 전에 뉴스를 라며“나는 하원을 통과한 법안을 접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며“끔 강력하게 지지하며, 의미 있는 법 찍한 9분29초가 재생될 때마다 그 안을 상원에서 처리하기 위한 민 들은 고통과 슬픔을 되새겨야 했 주당과 공화당의 선의의 노력에 다” 고 말했다.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회가 경찰 개혁법안인 “그들이 법안을 내 책상으로 빨리 이른바‘조지플로이드법’ 을 속히 보내주길 바란다” 고 했다.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바이 미 하원은 지난 3월 조지플로 든 대통령은 애초 이 법의 통과 목 이드법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은 주택 비용과 주택시장 접근성 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며조 바이든 행정부가 주택시장을 모니 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특히 적정 가 격대의 새 집을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고말 했다. 그는 집이 다수의 미국인에게 ‘부(富)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일부 사람들이 느끼는 (집값 상 승의) 금융 효과는 긍정적” 이라며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어떠 한 새 정책 조치도 시사하지 않았 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크리스틴 클라크 미국 법무부 민권 담당 차관보


미국Ⅱ

2021년 5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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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살인자’ 라 불렀던 푸틴과 내달 16일 첫 정상회담 첫 유럽순방 말미에 제네바서… 외교관 맞추방 등 관계 경색 속 대면 “돌파구 기대는 안해”… 관계개선 모색 전망 속 대북논의 포함 관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미 연방기관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과 맞불 제재 등으로 양국 관 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정상끼리 처음 대면하는 것이다. 관계 개선 방안이 집중 모색될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대북접근에 대한 논 의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돼 주목 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 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 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 혔다. 사키 대변인은“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 구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다양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내고 양 정 상의 회담 일정을 확인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 해“합의에 따라 6월 16일 제네바 에서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 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 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회담에선) 러미 관 계의 현 상황과 전개 전망, 전략적 안정성(전략핵 문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응을 포함한 국제 현안, 지역 분쟁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것” 이라고 소개했다. 지역 분쟁엔 한반도 핵문제도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러 정상회담 일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순방인 다음달 유럽 방문 말미로 잡혔다. 바이든 대통 령은 다음달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와 같은 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에 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지 난해 미국 대선 개입과 미 연방기 관 해킹, 핵 확산 차단,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각종 현안이 테 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러시아의 탄압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 시아 군사력 증강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되거나 양국 관계가 재설정되는 걸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양 정상이 관계 개선 을 도모하고 양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W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제3국 에서의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그 이틀 뒤 바이든 대통령은 러 시아의 미 대선개입과 해킹을 문 제 삼아 미국에서 외교관 신분으 로 일하는 10명의 러시아 정부 당 국자를 추방하는 등 제재를 단행

‘일 여행금지는 올림픽 불참?’논란에“선수단 파견 논의중”

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 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미국 선수단 의 올림픽 불참으로 이어질 가능 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이 불참하면 다른 나라도 올림픽 출 전을 꺼리는‘도미노 현상’ 이발 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 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 본 외무상은 대회 실현이라는 일 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미 국의 입장에는 어떤 변화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발 변수 가 올림픽 개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려 애를 썼다. 이런 가운데 나온 사키 대변인 의 발언은 여행금지 권고를 미국 선수단의 대회 불참으로 연결시키 는 해석을 경계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노력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의 권고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이와 별개로 선수단을 비롯한 올림픽 관련 방문자의 경 우 공중보건 수칙에 맞춰 파견하 는 방안을 여전히 논의 중이고 일 본의 방역 조처와 판단을 신뢰한 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도 올림픽 참가문제와 관련 해 올림픽을 위해 훈련해 왔고 올 림픽 정신이란 최고의 전통 속에 경쟁할 미국 선수들을 바이든 대 통령이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 다. 이 논평은 사키 대변인의 발언 과 거의 흡사해 국무부의 여행금 지 권고 후 불참 논란이 빚어지자 백악관과 국무부가 사전 조율한

결과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는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도 전날 미국 선수들이 도쿄 올림 픽에서 안전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예상한다며 여행 금지 권고가 올림픽 출전에 영향 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도쿄올림 픽을 개최하려는 일본의 계획과 미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경쟁하 도록 하겠다는 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올 림픽 취소 주장이 계속 터져 나오 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 수가 4천 명대까지 늘어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번째 긴급사태 가 발효된 상태다.

자유롭게 지 지할 수 있 다”며 “이번 소송은 삼권 분립에 기초 해 헌법이 대 통령에게 부 여한 면책특권에 정면으로 위배된 다” 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이 번 소송과 관련해 법정에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선거 사기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문제 의 1월 6일 연설 역시 헌법의 보호 를 받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 상

황에서 민주당 에릭 스월웰 하원 의원 등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성 립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스월웰 의원 등은 지난 3 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폭력 사건이 결국 트 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에서 비롯 됐다며, 그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11년 3월 부통령 신분으로 푸틴 대통령 만난 바이든(왼쪽)

일본 여행금지 권고후 논란 빚자 백악관·국무부 진화…“기존 입장 변함 없다”

미 올림픽위원회도 출전 입장 밝혀… 일본 코로나 확산 상황 변수될 듯 백악관은 25일국무부의‘일본 여행금지’격상 조처가 미국 선수 단의 올림픽 불참 가능성 논란으 로까지 번지자“선수단 파견을 논 의하고 있다” 고 진화에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 국무부가 전 날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인‘여행 재고’ 에서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권고로 바꾼 것과 관 련, 미국의 올림픽 출전을 묻는 말 에 이같이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올림픽에 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올림픽을 준비하 면서 따져보는 세심한 고려를 이 해한다” 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스 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방미 때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일본 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그들이 올림픽 주최 계획을 세울 때 공중 보건이 핵심적 우선순위로 남아 있음을 강조해 왔다” 며“대통령은 미국의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지원한다” 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나는 우리가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절차 내에서 올림픽 이란 우산 아래 선수단을 파견하 는 것을 논의하고 있음에 주목하 겠다” 고 언급했다. 또“이는 올림픽을 위해 일본 에 가는 계획을 세우는 미국 여행 객 중 매우 제한된 범주의 하나” 라 며“주최 측이 관련된 모든 이들의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제시한 아 주 구체적인 입국과 이동 규정, 절 차가 있다” 고 말했다. 국무부가 전날 미국인에게 일 본 여행 금지를 권고함에 따라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미국 선수단 출전에도 부정적 영

트럼프, 의회난입 소송에“완전한 면책특권” … 첫 공식 입장 “소송은 삼권분립에 정면으로 위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이 의회난입 사건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묻는 소송에서 수 정헌법 1조와 대통령 직위에 따른

완전한 면책특권을 주장했다. 25일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법원에 최근 입장 자료를 제출하고, 지난 1월 6

일 선거 사기를 주장한 그의 연설 이 의회난입 사건을 촉발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소송 제기에 이 같이 반박했다. 변호인단은“재임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모임을

했다. 지난 3월에도 나발니 사건을 문제 삼은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 가 있었다. 더 강한 제재는 미뤄두 면서 러시아에 대화 메시지를 보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살 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이던 2011년에도 푸틴 대통령의 면전에 서‘영혼이 없다’ 고 직구를 날렸 으며 푸틴 대통령은 웃으며‘우리 는 서로를 이해한다’ 고 응수했다 고 한다.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 역 시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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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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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6, 2021

코로나 신규 707명, 12일만에 다시 700명대로 지역 684명-해외 23명… 누적 13만7천682명, 사망자 2명↑ 총 1천94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좀처 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26일 신 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를 나타냈 다.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 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 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패턴이 이번 주에도 그대 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가족·지 인모임, 직장, 유흥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 르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 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 치 않아 정부의 방역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지역발생 684명 중 수도권 463명, 비수도권 221명… 수도권 이 3분의 2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7명 늘어 누적 13만7천 6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6명)보다 191명 많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 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 도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부분 시·도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 별(발표 당시 기준)로 646명→561 명→666명→585명→538명→516명 →707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500 명대가 4번, 600명대가 2번, 700명 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0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 리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7명 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 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84명, 해외유

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1 명)보다 203명 늘면서 700명에 육 박했다. 그만큼 일상 곳곳의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0명, 경기 184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463명(67.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30명, 강원 25 명, 부산 21명, 광주·경남 각 20 명, 충남 19명, 대전 17명, 울산 15 명, 충북 13명, 전남 11명, 세종· 경북 각 9명, 전북·제주 각 6명 등 총 221명(32.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에 서는 시내 한 호텔의 유흥주점에 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번 져가며 지금까지 199명이 확진됐 다. 더욱이 확진자 중에 영국발 (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있 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강원에서도 춘천·원주지역의 유흥업소를 고리로 한 감염이 잇 따랐고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백신 맞으면 7월부터 종교활동 인원제한서 배제 야외서‘노마스크’가능… 6월엔 백신 1차 접종자 직계가족모임 제한 제외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정규 종교 활동의 인원제한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 전대책본부 회의에서“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 효과를 체

감하도록 할 것” 이라며 백신 접종 자의 시기별 일상 회복 지원방안 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7 월부터 1차 접종자는 공원이나 등 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실외 다중이용시 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 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재 교회와 성당, 사찰 등지에

서 대면 종교활동 가능 인원은 수 도권의 경우 좌석 수의 20%, 비수 도권은 30%인데, 해당 규제에서 1 차 접종자는 배제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6월 1일부터는 1차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현재 8명 으로 돼있는 직계가족 모임 시 인 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경로당, 복지관 모임·활동에도

“국민의힘 당권지지도, 이준석 30.3% 나경원 18.4% 주호영 9.5%” 국힘 지지·무당층서도 이준석이 39.3% 1위 리얼미터-JTBC 조사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다시 한번 나경원 전 의원과의 격 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리며 1위 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 난 22일부터 이틀간 성인 1천13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30.3%로 집 계됐다. 2위인 나 전 의원(18.4%)과 11.9%포인트 차이다. 나 전 의원 다음으로는 주호영 의원(9.5%), 김은혜 의원(4.1%), 김웅 의원(3.1%), 조경태·홍문표 의원(각각 2.9%), 윤영석 의원 (1.3%) 순이었다. 여당 지지자를 뺀 국민의힘 지 지자 및 무당층 46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경우 순위가 유사한 양 상을 보인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 지지율은 10% 포인트 가까이 오 르며 40%에 육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39.3%로 1위 였고 이어 나경원 전 의원(24.0%), 주호영 의원(11.7%), 김은혜·조 경태 의원(각각 3.1%), 김웅 의원 (3.0%), 홍문표 의원(1.8%), 윤영 석 의원(0.4%)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응답자를 성 별로 구분했을 때도 남녀 모두로 부터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서 만 나 전 의원(34.9%)이 이 전 최 고위원(31.7%)을 제쳤다. 지역별로는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선두 를 달렸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이 전 위원은 41.3%와 38.5%를, 나 전 의원은 24.7%와 24.1%를 각각 기 록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27.7%, 나 전 의원이 26.5%, 주 의 원이 22.0%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강원에서는 나 전 의원이 43.3%로 1위, 이 전 최고위원이 36.3%로 2위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2.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경기지사(30.0%), 이낙연 전 총리 (12.0%), 무소속 홍준표 의원 (4.6%), 정세균 전 총리(3.1%), 국 민의당 안철수 대표(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4.0%, 이 지사가 42.3%로 접전을 벌였다.

접촉자를 비롯해 축산물 유통업, 종합버스터미널 복합문화공간 내 매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새 로 나왔다. ◇ 위중증 환자 9명 줄어 총 151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5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0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부산·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 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 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2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0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가 8명으로 가 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3명, 카 자흐스탄·미국 각 2명, 필리핀· 파키스탄·베트남·폴란드·에 스토니아·페루·알제리·잠비 아 각 1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 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62명, 경기 190 명, 인천 19명 등 총 471명이다. 전 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60명)보다 9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589명 늘어 누적 12만7천582명 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116명 늘어나 총 8천16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62만 9천458건으로, 이 가운데 937만707 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1천6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천731건으로, 직 전일 3만9천114건보다 2천38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 산한 양성률은 1.92%(3만6천731명 중 707명)로, 직전일 1.32%(3만9천 114명 중 516명)보다 상승했다. 이 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62만9천458명 중 13만7천 682명)다.

이라며“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 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정부는 오늘 발표하는 대책에 더해 추가적인 완화 조치 를 그때 그때 시행해나가겠다” 며 “민간 부문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 주신다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긴장을 늦추면 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 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며 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은 경각심을 갖고 참 제약이 줄어든다.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 여 방역으로 힘을 모아달라” 고당 김 총리는“국민의 70% 이상이 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할 것” 부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사드 때 같은 중국 경제보복 가능성 없다” “위탁생산, 단순기술 아냐… 미 투자기업들 앞에서 인정받은 것” 이재용 사면론에“별도 고려 있을것”말했다가“전망 어렵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5 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 고 중국이 사드(THAAD·고고 도 미사일 방어체계) 때와 같은 경 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 는 물음에“그렇지 않다고 본다” 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나와“(경제 보복 얘기는) 너무 앞서나간 예측 이다.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 다” 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한미 정상이‘포괄 적 백신 파트너십’ 을 구축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한국을 백신생 산 허브로 만들자는 우리 구상과 미국의 입장이 일치한 결과” 라며 “국내 생산 백신의 양을 늘리고 백신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이면 중 장기적으로 국내 방역능력 향상 이나 대외 협상력 강화 등에 도움

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모더나사가 삼성바이오로 직스에 단순한 병입 작업만 맡겼 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보고 놀 랐다” 며“백신 원액을 들여와 완 제품을 만드는 것은 결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백신 공급처를 결정하는 권한 문제에 대해서도“갈수록 단순한 위탁생산을 넘어 라이선스나 직 접투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수준 이 높아질 것” 이라며“그 과정에 서 더 많은 권한이 우리에게 올 것” 이라고 내다봤다. 또“기업 입 장에서는 한국에서 생산한 백신 을 한국으로 바로 들여오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최고일 것” 이라 며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거듭 강 조했다. 이 실장은‘한국 기업들 이 44조원 투자계약을 발표한 것

에 비하면 우리가 얻은 것이 적 다’ 는 지적에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 현대차, SK, LG 기업인들을 공동기자회견에 초대 해‘땡큐’ 를 세 번 연발하지 않았 나” 라며“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미국이 인정하는 파트너가 된 것” 이라고 반박했다. 이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 회장 사면론에는“많은 건의를 받 은 것은 사실”이라며“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국민정서,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별도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말 했다. 이 실장은‘별도의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냐’ 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제 말씀 은 사면 문제를 이 자리에서 어떤 전망을 가지고 얘기하기는 어려 운 상황이라는 점” 이라고 설명했 다.


한국Ⅱ

2021년 5월 26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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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올해 4%대 성장’전망 가능성… 수출호조·재정효과 반영 전문가“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빠르고 대규모 재정사업 기대” 한국은행이 과연 올해 우리나 라 경제 성장률을 4%대까지 높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대 이상의 수출 호조와 대규모 재정 정책 효 과 등을 근거로 한은의 성장률 전 망치가 1%포인트(p) 이상 뛰어 4%대에 이를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 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 직후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 정이다. 약 3개월 전인 2월 25일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 장률을 3.0%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빠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무엇보다 수출이 예

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상당 폭 의 성장률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 졌다. 실제로 4월 수출액(511억9천 만달러)은 1년 전보다 41.1%나 급 증했다. 2011년 1월(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 (전년동기대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1억3천만 달러)도 29.4% 늘었다. 관세청이 잠정집계한 이달 들 어 20일까지의 수출액(311억2천만 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3% 뛰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59.1%에 이를 정도다.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규 모 재정정책도 경제 성장률 조정 과정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고 려될 전망이다.

급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5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기존 2월 성장률 전망치(3.0%) 업자 손실보상제 등 재정확장 정 4.3%로 1%포인트나 올렸고, 9일 에는 구체적 규모, 지원 대상 등이 책이 더해지고, 완화적 통화정책 한국금융연구원도 한국 경제가 올 확정되지 않아‘4차 재난지원금’ 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해 4.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 효과조차 반영되지 않았다. 만큼 한은이 4%대 성장률을 전망 이는 기존 전망을 1.2%포인트 웃 하지만 이번 새 전망에는 재난 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도는 수준이다. 지원금 영향이 포함되고, 여기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지난달 27일 JP모건 역시 한국 향후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 추가 도“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지금 의 올해 성장률을 4.1%에서 4.6% 재정정책 기대효과까지 더해질 가 보다 더 빨리질 가능성이 있고, 정 로 상향 조정했고, 같은 달 14일 능성이 있다. 부의 대규모 재정사업까지 실행되 LG경제연구원은 2.5%에서 4.0%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 사이 면 올해 4%대 성장도 가능하다” 로 무려 1.5%포인트나 높여 잡았 에서는 한은도‘4%대 성장률 전 며“한은도 (수정 전망에서) 이런 다. 물론 한은의 다소‘보수적’경 망’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 점을 고려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제 전망 성향으로 미뤄 새 성장률 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전망치가 3%대 후반에 머물 가능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은 취임 4주년 연설에서“올해 우 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는“아직 자영업자나 대면서비스 리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 부문은 어렵지만, 나머지 경제는 장률을 달성하도록 정부의 역량을 원은“수출이 예상보다 선전하고, 특히 수출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 수출 기업의 투자도 많이 늘어 성 많이 좋은 편” 이라며“향후 자영 다” 며 4%대 성장 목표를 처음 언 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LG경제연구원)는 4% 성장이 가 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며“하지 만 한은의 과거 전망을 보면 경기 가 안 좋을 때 덜 안 좋게, 경기가 좋을 때 덜 좋게 보는 경향이 있 다. 따라서 이번에도 상향 조정을 하더라도 3%대 후반 정도를 내놓 지 않을까 짐작한다” 고 말했다. 만약 한은이 27일 4%대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면 이는 올해 2 ∼4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최소 0.7 ∼0.8%에 이를 것으로 본다는 뜻 이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올해 1 분기 성장률(직전분기대비) 속보 치(1.6%)를 공개하면서“산술적 으로 나머지 분기별 성장률이 0.4 ∼0.5%를 유지하면 연간 성장률 은 3.6%, 0.6∼0.7%면 3.8%가 된 다. 분기별 성장률이 0.7∼0.8% 정 도면 연간 성장률은 4.0%도 가능 하다” 고 설명한 바 있다.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 일본 측과 통화…“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이번에는 북한의 대외 공식 명칭 인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바이든 인선 발표 직후 업무 개시… 직함에 북 공식 영문‘DPRK’사용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김 특별대표는 인도네시아 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 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사하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 사를 지내던 중 바이든 대통령의 표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문재 은 당시‘특사’ (Special Envoy)’ 취임일인 지난 1월 20일 동아태 차 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 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후 공 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국무부 관보 대행을 맡았다.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동 기자회견에서 김 국무부 동아 트윗에는 직함이‘대북특별대표’ 이후 지난 2월 19일 노규덕 외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태 차관보 대행이 대북특별대표를 (Special Representative for the 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 국무부 동아태국 트위터에 따 맡는다고 깜짝 발표했다. DPRK)로 나와 있다. 또한 전임 코시 국장과 한미일 첫 외교당국 3 르면 김 특별대표는 후나코시 국 이번 통화는 김 특별대표가 바 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자 회의를 화상으로 하는 등 바이 장과 통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이든 대통령의 인선 발표와 함께 겸 대북특별대표 때는 직함에 북 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수립 과정 비핵화와 다른 중요한 이슈에 대 업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음을 시 한을‘North Korea’ 라고 썼지만, 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북한‘대테러 비협력국’재지정… 25년 연속 올라 이란과 함께 5개국 비협력국 유지…“작년과 달리 보도자료 배포 안 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이란 등 5개국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재 지정했다.

25일(현지시간) 연방관보에 따 르면 국무부는 지난 14일 자로 북 한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

바 등 5개국을 미국의 무기수출통 제법상‘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하고

의회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 테러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 는 나라를 지칭하는 말이다. 대테 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이들 국가로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 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되 고, 국제사회에도 이 사실이 공지

바이든 인선 발표후 자리 일어서는 성김 대북특별대표(맨 오른쪽)

된다. 국무부는 1997년 연방 관보 에 비협력국을 게재하기 시작했 고, 북한은 1997년부터 계속 리스 트에 올랐다. 북한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 정부 출범 이후에도 비협력국 분 류가 유지되며 25년 연속으로 리 스트에 오른 것이 됐다.

한-일, WHO 총회서 원전 오염수 배출 두고 설전 “투명한 정보 공개·객관적인 검증 촉구”vs“투명하게 설명·국제관행 부합” 한국과 일본이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총회(WHA)에서 후쿠 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배출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한국이 열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날 오전 기조연설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유행 극복을 위한 백신 생산 확대 와 함께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한 정보 검증을 촉구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가운데 26번째로 발언한 그는“일 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 라며 전례 없는 사안임을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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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당사국과의 충분한 사전 협 의 없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 조하고 싶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WHO와 국제원자 력기구(IAEA)를 비롯한 국제 사 회의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이후 70번째로 발언한 일본의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 노동상은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 없이 코로나19 대응 및 WHO에 대한 일본의 지원 등을 언급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 로 진행된 WHA를 위해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내보낸 것으로, 한 국 측 발언에 미처 대응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발언 중인 일본의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반론권 을 얻은 일본은 그간 오염수 방출 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왔다고 반발했다. 사이타 유키오 주제네바 일본 대표부 공사는 일본 정부가 원전 상태와 오염수에 대해“과학적 증 거에 따라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설명해왔다” 며“IAEA가 해양 방

류를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국제 관례에 부합한다는 점을 인 정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일본 정부는 국제 기준과 관행에 기초한 조처를 할 것이며 환경은 물론 사람들의 건 강과 안전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염수 대신 다핵종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자유아 시아방송(RFA)에“이 조치는 오 는 10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다” 며“이전까지는 2020년 조치가 유지된다” 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협력 국가 에 대한 별도 보도자료는 발표되 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多核種) 제거 설비, 이른바 ‘ALPS’ 로 알려진 기술로 처리된 물(ALPS treated water)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의 반론 권 행사에 대한 반론 자리에서 정 보의 투명성과 객관적인 검증을 재차 촉구했다. 임성범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차석대사는“일본 정부가 설명한 것과 같은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이 해 당사국과의 충분한 협의가 구 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국제 사회의 참여로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 다” 고 강조했다. 이어“특히 대한민국은 일본의 인접 국가라는 이해 당사자이고 이 사안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 라고 지적하며“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정보 공개와 협 의를 요청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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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WEDNESDAY, MAY 26, 2021

블링컨 만난 네타냐후“하마스 도발시 응징… 핵합의 복귀 반대” “두 국가 해법 지지 바이든 대통령 생각에 동의 못 해” … 블링컨“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리는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 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과 면담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 정 파 하마스가 다시 도발할 경우 강 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 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 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 동행동계획) 복귀를 원하지 않는 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무 력 충돌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 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하마스 를 이롭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동 순방에 나선 블 링컨 장관을 면담한 네타냐후 총 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평화 와 안보, 번영 등 양국의 공통 목

표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 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무 력 충돌 중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옹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아이언 돔 미 사일 개발 및 구매 지원에 대해서 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하 마스가 평온을 깨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응징할 것” 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 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미국이 2015년에 체결 된 이란 핵 합의로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표명했다. 그는“미국이 오래된 (합의)로 돌아가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 합 의는 국제적으로 합법적인 울타 리 안에서 이란의 핵무장의 길을 열었다고 믿는다” 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

공동 기자회견하는 네타냐후 총리(오른쪽)와 블링컨 장관(왼쪽)

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 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 원 및 재건, 요르단강 서안 경제 발전 과정의 국제 협력과 지원 문 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전사자 유해 송환 및 피랍자 석방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하는

미, 팔레스타인 위해 트럼프가 닫은 예루살렘 영사관 복원 추진 블링컨, 두 국가 해법 지지 확인… 가자지구 재건 위해 7천500만 달러 규모 원조 추진 국제사회 요청해 코로나19 백신 150만회분 지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이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격상하 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에 의해 폐쇄된 예루살렘 주재 영 사관 재개관을 추진하겠다는 뜻 을 밝혔다.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해소를 위해‘두 국가 해법’ (이스 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별도 국가로 공존한다는 개념) 지지를 확인하고,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원조 등을 약속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불안한 휴전’ 을

안정화하기 위해 중동 순방에 나 선 블링컨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마무 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수반을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팔레스타인과 관계 를 격상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영 사관을 다시 열려고 한다” 고 말했 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영사관 개 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은 과거 미국과 팔레스타인과 외교 채널 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 난 2018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팔레 면서 그 기능을 축소해 대사 관할 스타인 갈등 해결 방법으로‘두 하에 뒀다. 국가 해법’지지 입장도 재차 확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조처 인했다. 는 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여 그는“궁극적으로 유대 국가 기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노 로서 이스라엘의 미래를 확인하 를 샀다. 는 동시에 팔레스타인이 주장하 블링컨 장관은“아바스 수반 는 국가의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에게 말했듯이 나는 팔레스타인 유일한 해법으로 보이는 두 국가 자치정부 및 주민과 미국의 관계 해법의 달성 노력을 재개할 수 있 를 재정립한다는 약속을 강조하 다” 고 말했다. 기 위해 이곳에 왔다” 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가자지구 그는 이어“그 관계는 상호 간 재건을 위해 7천500만 달러(한화 의 존중,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약 842억 원) 규모의 개발경제원 이 동등한 수준의 안보, 자유의 기 조를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며 회, 존엄을 누린다는 확신에 기반 “이외에도 긴급재난 지원금 550 을 둔다” 고 강조했다. 만 달러(약 61억 원)와 팔레스타

교황청“영국 기후변화회의에 교황 참석 요청받아… 일정 조율” 인류 생존을 위해 기후변화 대 응을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 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COP26)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내 기후변화 이슈를 담당하는‘온 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 서’장관인 피터 코도 아피아 턱 슨(73·가나) 추기경은 25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교황의 COP26 참석 요청이 있었고, 이를 교황에게도 전달했다” 고 밝혔다. 턱슨 추기경은 이어 정교회 수 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 티노플(이스탄불) 총대주교겸 세

프란치스코 교황.

계총대주교도 함께 초청받은 사실 을 언급하며 기독교 두 수장이 같 은 날 자리하는 쪽으로 일정이 조 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우리도 회의 참석을 희

망한다” 면서도“현재로서는 참석 여부를 확답하기 어렵다” 는 입장 을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특사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은 지난 15일 교황을 알현한 뒤 “기후변화 이슈에서 설득력 있는 도덕적 권위” 라고 칭하며 교황의 COP26 참석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COP26은 오는 11월 1∼12일 전 세계 196개국 정부 및 기업 관계 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 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애 초 작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연기됐다. 영국 정부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대면 회의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턱슨 추기경은 이날 가톨 릭교회 차원에서 7년에 걸친 기후 변화 대응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황이 2015 년 6월 발표한 기후변화 관련 회 칙‘찬미받으소서’(Laudato si) 의 비전을 이행하는‘액션 플랜’ 성격이다. 모든 가톨릭 공동체가 생태 친화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생 활 방식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 교황은 관련 영상 메시지를 통 해“모두가 이 여정에 동참해줬으 면 한다” 며“함께 노력하는 것, 그 것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 즉 더 포용적이고 형제적이고 평화적이 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 수 있 는 유일한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두 국가 해법’ (이스라엘과 팔레 스타인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 전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각각 별 도 국가로 공존한다는 개념)을 기 본으로 한 팔레스타인과 평화협 상에 관해서는“이스라엘을 독립 된 유대 국가로 인정하는 한 평화 가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 든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 다” 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이 란 핵합의 복원에 관해 빈에서 진 행되는 논의와 관련, 오늘처럼 이 스라엘과 긴밀히 상의할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와의 분쟁중 미국이 유지했던‘이스라엘의 방 어권’지지 입장을 재차 확인했 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 군의 집중 폭격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한 만큼

원조와 재건을 약속했다. 다만, 그는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이 무장 정파 하마스를 이롭 게 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면 밀히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 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동예루 살렘 성지 내 팔레스타인 주민의 종교활동 제한과 정착촌을 건설 을 둘러싼 갈등 속에 지난 10일부 터 꼬박 열흘간 치열하게 충돌했 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253명의 사망자 와 1천9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 고, 이스라엘 측에서도 외국인 3 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357명이 다쳤다. 양측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지난 20일 이집트 등이 제안한 무 조건 휴전안을 받아들였다.

인 난민을 돕는 유엔 기구를 통해 3천200만 달러(359억 원)를 지출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 한 이런 지원이 이스라엘의 존재 를 용인하지 않는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 밖에도 그동 안 코로나19 백신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150만 회 분량의 백신 기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이 이번에 풀어놓 은 선물 보따리는 팔레스타인 정 국 주도권이 줄어든 아바스 수반 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최근 무 력 분쟁을 통해 하마스가 팔레스 타인 주민들의 신뢰를 얻은 반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아바스 수반의 존재감은 미약했다. 아바스 수반은‘두 국가 해법’ 과 이슬람의 3대 성소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 성전산 지위를 유지해준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건설하면서 강제 퇴거 하기로 했던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지 켜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6천 850만명, 사망 350만명 넘어


여행

2021년 5월 26일(수요일)

크릭 파크 표지판… 그레잇 넥에 있는 크릭 파크는 얼핏 잘못하면 놓치기 쉽다. 약 3 에이커에 달하는 크릭 파크는 노던 불러바드에 서 그레잇 넥 로드로 들어서면 곧바로 보이는 곳으로 팻말도 작게 붙여져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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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릭 파크 길… 크릭 파크에는 트레일도 한 곳으로만 한정되어 있다. 아마 면적 자체가 아담하고 작은 관계로 루프 트레일이 아닌 한 군데의 오솔길로만 되어 있고 거리도 1마일이 채 안되는 짧은 구간이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25

킹스 포인트 파크·크릭 파크 (Kings Point Park·Creek Park) <그레잇 넥, 낫소카운티> 퀸즈를 동쪽으로 가다 퀸즈 끝 자락을 막 지나면 시작되는 그레 잇 넥은 학군과 교통의 편리함으 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어찌보면 퀸즈의 연 장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레잇 넥 동네 안으로 들어가면 퀸즈와 는 느낌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 다. 롱아일랜드는 퀸즈와는 달리 인구밀도도 그리 조밀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지역이 넓은 탓인지 공원과 자연보호지역이 많이 있 다. 공원에는 주로 야외 그릴이나 피크닉 장소가 있고 지역에 따라 서 테니스코트, 농구코트, 스키장 이나 축구장 심지어는 말 조련하 는 곳까지 구비되어 있는 곳도 많 이 있다. 그러나 아무런 액티비티가 없 이 그저 있는 그대로를 감상하는 공원, 이를 테면 자연보호구역이 나 생태보호구역 또는 수목과 야 생 동물만 서식하는 삼림지역으 로 이루어진 공원도 많이 있다. 이러한 공원을 ‘수동적 공원

정은실 <수필가> (Passive Park)’이라고 호칭한 다. ◆ 크릭 파크(Creek Park, Daniel J. Berg Memorial Park) 그레잇 넥에는 수동적 공원이 3군데 있다. △그레잇 넥 로드에 있는 크릭 파크(다니엘 제이 버그 메모리얼) △울리 레인에 있는 울리 레인 파 크 △우달스 폰드 파크 해변 도로 에 있는 우드랜드 프리저브가 그 3 군데이다. 3 군데 중 한 곳인 크릭 파크는 얼핏 잘못하면 놓치기 쉽다. 약 3

크릭 파크를 알리는 팻말… 크릭 파크는 그레잇 넥 지역 개발자인 시드니 버그 씨가 먼 저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 다니엘 제이 버그의 이름을 따서 다니엘 제이 버그 메모리얼 이라고도 부른다.

에이커에 달하는 크릭 파크는 노 던 불러바드에서 그레잇 넥 로드 로 들어서면 곧 바로 보이는 곳으 로 팻말도 작게 붙여져 있다. 다른 공원이나 자연보호구역 과는 달리 트레일도 한 곳으로만 한정되어 있다. 아마 면적 자체가 아담하고 작은 관계로 루프 트레 일이 아닌 한 군데의 오솔길로만 되어 있고 거리도 1마일이 채 안 되는 짧은 구간이다. 공원의 이름처럼 오솔길의 한 쪽에는 작고 낮은 절벽과 시냇물 이 흐르고 주위가 조용한 관계로 산책을 하는 내내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 개발자인 시드니 버그 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 다니엘 제이 버그의 이름을 따서 다니엘 제이 버그 메모리얼 이라 고도 부른다. ◆ 킹스 포인트 파크 (Kings Point Park) 175 에이커에 달하는 킹스 포 인트 파크는 그레잇 넥에서 북쪽 해변가로 올라가서 롱아일랜드

크릭 파크의 조용한 물줄기

크릭 파크 산책로… 크릭 파크는 공원의 이름처럼 오솔길의 한쪽에는 작고 낮은 절벽과 시냇물이 흐르고 주위가 조용한 관계로 산책 을 하는 내내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사운드에 면한 지역으로 지도에 서 보면 뾰족하게 튀어 나온 지역 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 지역까 지를 모두 포함해 그레잇 넥이라 고 호칭한다. 테니스코트와 소프트볼 경기 장을 포함해 겨울철에 즐길 수 있 는 스키장과 썰매장 등 운동시설 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5마일 정 도의 루프 트레일이 있다. 먼저 트레일로 접어 들기 전에 두 군데로 나뉘어져서 한쪽은 강 아지도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곳이 고 다른 쪽은 강아지는 함께 갈

수 없게‘No dog permitted’ 사인 이 있다. 한참을 지나다보면 산책로 중 간중간에 피어 있는 들꽃들과 아 름드리 나무에서 나오는 향으로 하루가 기쁜 곳이다. 산책로의 바닥은 얇고 작은 나 무 조각들로 되어 있어서 운동화 를 신고 걸으면 마치 양탄자처럼 폭신폭신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공원의 면적이 넓다보니 필드 1, 필드 2로 나누어진 파킹장을 비 롯해 산책로 쪽과 반대 방향에는 26개의 피크닉 장소와 소프트 볼,

테니스 코트, 베이스 볼 등을 할 수 있게 athletic field 가 따로 있 고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를 탈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몇 군데 루 프 트레일 중 1.8마일에 해당하는 작은 트레일을 발견해서 그쪽으 로 난 산책로로 갔다. 가다보니 점점 환해지는 느낌 이 들었고 마침내 다다른 곳이 롱 아일랜드 사운드였다. 바다 가까 이 갈수록 빛이 반사되어 환하게 비치는 모습이 찬란하고 경이로 웠다.

킹스 포인트 파크 팻말… 킹스 포인트 파크에는 테니스코트와 소프트볼 경기장을 포함 해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스키장과 썰매장 등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5마일 정도의 루프 트레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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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MAY 26, 2021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오월의 레오니아 시티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97>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뉴저지 레오니아 시티 시청 앞 브로드 애브뉴

지금으로부터 353년 전 1668년 이곳에 터를 잡아 태어난 레오니아 시티

숲 속에 들어앉은 주택들은 늘 푸른 초원 꽃밭이 되고 유명한 전시관에 조각상이로다

울창한 수풀들은 지붕을 덮어씌우고 하늘에 총천연색 병풍이 되었구려

고목이 된 가로수 부러진 가지 끝에 마이크를 달아내서 은은한 추억의 옛 노래를 불러주며

온갖 수목들은 청록색 드레스 단장하고 해 맑은 빛 아래 싱글벙글

레오니아 높은 철탑 위에 두둥실 매달린 가로등 불빛은 어둔밤 저녁 길을 밝혀 준답니다

도로 양편 가로수들은 길게 뻗은 가지들이 엉키어 포옹하며 시원한 쉼터를 마련하여 주네요

조각공원 필각정에는 살찐 벌 나비 떼가 줄지어 둥둥 떠다니며 즐기고

줄지어 늘어선 가로수는 인도 길 천정이 되어서 행인들의 발길을 가볍게 하네

팔각정 처마 끝에 펄럭이는 깃발 빨 주 노 초 꽃이파리 나불나불 벌나비 떼 날개짓은 비행기 프로펠러

애브뉴 스트리트 길거리마다 다문다문 놓인 철제 긴 의자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놀이터가 되어주며

초록은 무르익어 가는데 나이든 가로수들은 허리를 구부정 인사를 하네 팔각정 의자에 앉으면 시간도 세상도 가는 줄도 몰라 이리도 좋아서 매일 같이 지키는 자리

“Come up here then and stand by me,” “이리 올 Khrushchev bellowed. 라와 내 옆에 John at his side on the stage, now cleared of all 서세요”흐루 extraneous personnel, the kahuna intoned,“I bind 시초프가 큰 your hands, Seiji and Ina, with maile leis as a 소리로 명했 symbol of your commitment to each other, chosen 다. out of the billions, like two grains of sand from the 불필요한 gleaming sandy beach. Now you may turn around 인원들은 다 and face the guests.” 물러서고 존 They did so raising their bound hands over 만 옆에 있는 their heads and bowing in deep obeisance. 무대에서 카 “A toast to the newly weds,”Khrushchev 후나 흐루시 shouted, raising a glass fetched from his seat 초프가 낭송 박태영(Ty Pak) behind him. 했다. “세이 <영문학자, 전 교수, The shouts and cheers continued as Seiji and 지와 인아, 마 뉴저지 노우드 거주> Ina returned to their seats. 치 반짝이는 “I have another wedding to perform,” 백사장에서 주은 두 알의 모래처럼 수 십 억 인구 Khrushchev announced, surprising the audience. 중에서 택하여 서로에게 바치는 헌신의 상징으로 “This couple was married only six months ago but 너희의 두 손을 이 마이리 레이로 묶노라. 자 이제 will be married all over again, because one of 돌아서서 손님들을 정면으로 보세요.” them is not the person he was purported to be, 두 사람은 하라는대로 묶인 두 손을 머리 위로 grounds for annulment, though for no fault of his. 높이 들고 깊이 절했다. In fact, he didn’ t know about it himself until much “신혼부부에게 건배”흐루시초프가 뒤에 있는 later. It is therefore fair and appropriate for them 자기 자리에서 가져온 잔을 들며 외쳤다. to start anew, annulling their previous marriage 세이지와 인아가 제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함 and marrying in their true names and identities 성과 환성이 계속되었다. with renewed vows. I call upon Jooyung Peter “내가 결혼식을 하나 더 주례 하겠습니다”청 Nobunaga Bach-Ultar-Oda and Stella Sullivan 중들이 놀라는 가운데 흐루시초프가 선언했다. to step forward.” “그들은 6개월 전에 결혼 했으나 그 중 한 사람이 Stopping her translation Stella went to Peter 본인의 과실은 아니나 무효의 근거가 될만큼 그가 and gently pulled him up by the arm. Docilely he 내세운 신분의 인물이 아니었음으로 다시 결혼할 rose and followed her around the table. They 것입니다. 실로 그는 이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 stood in front of the kahuna with their backs to the 습니다. 그러므로 이전 결혼은 무효로 돌리고 그 audience. After putting down the hand-held 들의 새로운 진짜 이름과 신분을 가지고 혼인서약 microphone on the table behind him, Khrushchev 을 새로 하는 것이 타당하고 적절합니다. 주영 피 took a step toward them and put his hands on 터 노부나가 박-울타르-오다와 스텔라 설리반 앞 their shoulders. 으로 나오시오.” “I am glad what we discuss stays with us and 하던 통역을 중단하고 스텔라가 피터에게 가서 goes no further,” Khrushchev whispered 살며시 그를 팔로 끌었다. 양순하게 그는 일어나 conspiratorially.“Peter, I need your help. My 테이블을 돌아 그녀를 따랐다. 둘은 청중에게 등 reputation as kahuna is at stake. I must get you 을 뒤로하고 카후나 앞에 섰다. 뒤에 있는 테이블 talking again. I know you haven’t lost your 에 손에 쥐었던 마이크를 놓고 흐루시초프는 그들 faculty for languages. If you had, you wouldn’ t 에게 가까이 가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 understand any language. But you understand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만 알아듣고 더 멀리 Russian all right. That means your left hemisphere 안가 좋아”흐루시초프가 음모조로 속삭였다.“피 is intact. You are not speaking Russian and other 터, 나 좀 도와줘. 내 카후나 평판이 풍전등화야. languages because of a block in the channel. Like 널 다시 말하게 해야 해. 네 언어 능력이 없어지지 the barber who got sick because he couldn’ t tell a 않은 걸 난 알아. 없어졌다면 말을 전혀 못 알아먹 soul, on pain of death, that the king had donkey 을 것이야. 그러나 넌 러시아어는 다 알아 듣지 않 ears, until he blurted it into a hole. To get the 아. 그건 네 좌뇌가 온전하다는 소리야. 네가 러시 language stream flowing again, you have to 아어나 다른 말을 못하는 것은 말의 통로가 막혔 remove that block, that is, tell the secret or secrets 기 때문이야. 마치 전설에 사형 당할까봐 왕이 당 you have had bottled up all this time to someone, 나귀 귀를 가졌다는 소리를 아무에게도 못하다 결 namely Stella. Unlike the unlucky barber’ s hole 국 땅에 있는 구멍에다 털어 놓은 이발사처럼. 언 connected to the goddess Echo’ s chamber she will 어 냇물을 다시 흐르게 하려면 그 막힌 걸 들어내 be a cul-de-sac, for I will be out of earshot, 야 해. 말하자면 여태 꽉 막아둔 비밀을 누구한테 putting on Hawaiian mumbo jumbo. Call me any 즉 스텔라에게 털어 놔야 해. 스텔라는 이발사가 time when you are ready.” 재수 없게 걸린 메아리신의 안방에 연결된 구멍이 Striking the floor with the kahili and chanting e 아니라 막다른 골목이야. 왜냐하면 말하는 동안 komo mai, Khrushchev jumped, kicked, squatted, 나는 하와이식 굿같은 것을 할테니까 아무도 못 spun energetically, doing a Cossack dance routine. 들어. 준비 됐으면 아무 때고 말 해.” The audience watched, mesmerized, forgetting all 흐루시초프는 카히리로 마루를 치고 에코모마 about Peter and Stella. 이를 낭송하며 힘차게 뛰고 차고 쪼그리고 돌며 “You might as well be out with it, Peter,”Stella 코사크 춤을 격렬하게 추었다. 청중은 피터와 스 prompted. 텔라는 다 잊고 황홀하게 그것을 지켜봤다. His whole body convulsed and contorted with “솔직히 말해, 피터”스텔라가 종용했다. the effort, but nothing came out of his mouth 말을 해보려는 용씀에 그의 온몸이 발작하며 except grunts and puffs. 뒤틀렸으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끙끙 소리와 헛김 “You slept with Sulan and Adam Ultar is your 소리 뿐이었다. son,”Stella said, in Russian. “네가 쑤란하고 동침해서 아담 울타르를 낳았 Peter nodded, quivering in shame. Then in 지”스텔라가 러시아어로 말했다. labored, fragmented Russian he sputtered,“You 피터가 고개를 끄덕이며 온 몸이 수치감에 떨 …… must …… despise …… and …… hate …… 더니 애써 막힌 러시아어로 입을 퍼덕거렸다.“네 me.” 가 …… 나를 …… 경멸 …… 증오 …… 할 …… 거 Stella almost screamed with delight at this first 야.” sentence uttered in four months. 넉 달만에 처음으로 듣는 이 첫 문장에 스텔라 “Disappointed but I still love you. I hoped you 는 너무 기뻐 소리 지르며 기절할번 했다. would come clean but, had I known it would come “실망했지만 난 여전히 널 사랑해. 네가 실토 at this price, I wouldn’ t have wished it. I’ d rather 하기를 바랬지만 그 댓가가 이렇게 클 줄 알았다 live with a crooked horn.” 면 원하지 않았을 거야. 차라리 삐뚤어진 뿔을 그 She was referring to the Korean adage about 대로 가지고 살았을 거야.” killing an ox trying to straighten its horn. 그녀는 소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한 “But how did Prime Minister Ming know about 국 격언 교각살우(矯角殺牛)를 말하고 있었다. it?”she wondered. “어떻게 하다 밍 수상이 그걸 알아냈어?”그녀 “The …… letter …… to …… her …… father … 가 의아해했다. ….” “자기……아버지……한테……편지……” “Which you delivered, never reading it, though “봉투를 일부러 봉하지 않았기에 쉽게 읽을 수 you could have easily, the envelope being 있었는데 읽지 않고 그대로 전한 편지. 참 고결 하 purposely left unsealed. Really honorable, weren’ t 시네요”그녀가 비꼬는 투로 말했다. 질투를 억제 you?”she mocked. Unable to contain her jealousy, 못하고 그녀는 소리쳤다.“일찍 성에 눈이 뜨여 불 she shouted,“After tasting the elixir of life so 로장수약을 맛봤으니 내 것은 싱겁겠네.” early in your sexual odyssey I must be dull stuff.” 안 그렇다고 그는 몸을 비틀며 입거품을 품으 Not so, he writhed and frothed his denial. 며 부정했다. 쑤란과의 성행위는 할 때마다 그를 Every sex act with Sulan had degraded him and 비하하고 자멸감을 느끼게 했으나 스텔라와는 성 made him despise himself, whereas with Stella he 취감, 변모감, 신격화를 느꼈었다. 그녀는 그의 처 felt fulfilled, transfigured, apotheosized. She was 음이자 유일한 사랑이었다. his first and only true love. “말도 안 돼. 당신은 쑤란을 열 일곱 살 때 처음 “Come on. You were 17 when you first met 만났고 이제 마흔이야. 그동안 당신 접촉한 여자 Sulan and you are 40 now. There must have been a 가 한 트럭은 될 거 아냐.” truckload of women crossing your path.” 지난 10년 1950년부터 1960년 중 처음 3년은 미 Surely no one in the last decade from 1950 to 군 정보국 일에 몰두했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감옥 1960, the first three years immersed in US military 살이를 했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intelligence work and the balance in Korean prison.


2021년 5월 26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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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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