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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9, 2020

<제45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29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코로나19 퇴치 앞장선 한인사회“장하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한인사회에 감사 편지 흐림

5월 29일(금) 최고 74도 최저 64도

비온뒤 갬

5월 30일(토) 최고 83도 최저 59도

5월 31일(일) 최고 70도 최저 51도

맑음

5월 2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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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총영 사관에 보내온 감사 편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6일 장원삼 뉴욕총영사에게 주 뉴욕한국총영사관을 비롯한 한인 동포사회가 코로나19 전염병 극 복을 위한 주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준데 대해 감사하는 서한 을 보내왔다. 뉴욕한인사회는 5월6일과 12 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로 어 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주정부를 돕기 위해 21만 달러의 성금을 모 금, 마스크(KN95 3만5천장, 의료 용 N95 1,200장) 3만6천장과 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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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5월6일 맨해튼 뉴욕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뉴욕주정부에 방역용품 전달식에 장원삼 뉴욕총영사, 김민선 롱아일랜드컨서버토리 학 장, 김현중 앱솔루트뉴욕 회장, 신범조 럭키서플라이 대표 등 성금 모금에 참여한 뉴욕한인사회 인사들과 찰스 랭글 전 연방하원의 원,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샤론 리 퀸즈보로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롱아일랜드컨서버토리>

[뉴욕일보 7월7일자 A1면-‘뉴 독제 5천개를 구매하여 뉴욕주정 욕주 코로나19 퇴치 한인도 함께 부에 전달했다. 이 의료용품은 뉴욕총영사관 한다. 마스크 등 의료용품 21만 (총영사 장원삼), 롱아일랜드컨서 달러 어치 전달’제하 기사 참조] 쿠오모 주지사는 이 서한에서 버토리(학장 김민선), 한인 기업 인 앱솔루트뉴욕(회장 김현중) 등 “어려운 시기에 한인 동포사회가 이 기부금을 모아 마련 한 것이 앞장서서 방역물품을 기증하는 등 뉴욕주민들의 보건안전에 크 다.

뉴욕주, 마스크 안쓰면 상점 못들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 19)가 계속해서 확산 중 인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28일 마스크 또는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지 않은 개인에 대해 상점 및 사업장 입장을 거부 할 수 있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 다. 뉴욕주는 또한 이 날, 뉴욕시 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 100만 개 의 마스크를 배포 할 것이라고 발 표했다. 뉴욕주는 이미 뉴욕시 전 역에 NYCHA 개발, 푸드 뱅크, 교회 및 노숙자 보호소를 포함하 여 800만 개 이상의 마스크를 배 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마스크에 미 착용 제재에 대한 행정명령에 대 해“나는 지금까지 마스크와 마스 크의 효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개인 보호장비(PPE)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효과적이다. 그리고 우리는 공공 장소, 대중 교통 등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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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도움을 주었다. 뉴욕주의 중요 한 파트너인 한인 동포사회가 코 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뉴욕주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 럽게 생각한다” 고 감사해 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그간 우리 한인동포사회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동포언론, 종교계를 비

롯한 비영리 단체와 기관, 기업, 그리고 독지가 여러분들이 한마 음이 되어 동포사회내의 취약계 층 지원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여 타 소수민족 공동체와 지역사회 의 병원, 요양원과 경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 하여 왔다.” 고 밝히고“이번 쿠오 모 주지사의 감사 서한은 이러한 한인동포사회의 기여를 평가한 점에서 뜻깊다고 하겠다” 고 말했

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지금까 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준 한인동포사 회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 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합 심하여 코로나 퇴치 노력에 적극 적으로 동참하고 나아가 미국사 회내의 존경받는 소수민족공동체 로서 한인동포사회의 위상을 높 여줄 것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집안에서도 마스크 쓰는게 좋다 가족 내 무증상 감염 79% 줄여 영국의학저널“증상발현 뒤엔 비효과적… 가정내 전파차단 전체방역에 중요”

쿠오모 주지사는 배우 로지 페레스(Rosie Perez)와 크리스 락(Chris Rock)과의 파트너십 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코미디언 크리스 락, 앤드류쿠오모 뉴욕주지사, 영화배우 로지 페레스. <사진제공=뉴욕주지사 사무실>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만들 었다” 며“뉴욕주에서 상점과 사 업장을 다시 여는 것에 대해 이야 기 할 때, 우리는 점주들에게 마 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할 권리를 부여한다. 점주는 그 상점의 다른 근로자를 보호 할 권리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배우

로지 페레스(Rosie Perez)와 크 리스 락(Chris Rock)과의 파트너 십을 발표하고, 이 파트너십은 뉴 욕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 회적 거리를 두는 것의 중요성과 주 내에서 테스트 및 건강 관리의 이용 가능성에 관한 의사 소통 및 교육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전동욱 기자>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 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28일 나왔다.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이 공개한 이번 연구에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 는 중국인 가족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결과가 실렸 으며, 호주와 중국, 미국의 의사, 학계 전문가가 참여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에서는 최소 1명의 확진 자가 있는 124개 가정 460명을 대 상으로 가족 중 한 명에 증상이 발현한 전후 가정 내에서 이뤄진 방역 방법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 했다. 연구 결과 가정 내에서 마

스크 착용과 소독 살균, 거리두기 등 의학적 수단 외의 방법으로 코 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으로 무증상 감염 상 태에서의 확산을 79% 줄일 수 있 다고 밝혔다. 다만 이 중 41개 가 정에서는 첫 감염 이후 한 명 이 상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

는 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시 사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연구진은“가정에서 무증상 감염 또는 증상 초기 단계에서 전 파가 광범위한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정 내 전파를 막는 게 전체 방역에 매우 중요하 다” 며“가정에서 이러한 확산을 막으면 전체적인 코로나19 확산 을 억제할 수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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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Y 29,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뉴저지한인회는 28일 오후 뉴저지 한인서류미비자들을 돕고 있는 21희망재단에 재난기금 2,500 달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뉴저지 한인회 이성곤 부이사장, 손한익 회장, 변종덕 이사장.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욕원각사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700여개의 연등을 새로 달고‘7일 기도’ 를 봉행하고 있다.

뉴저지한인회, 21희망재단에 재난기금 2,500달러 전달

뉴욕원각사, 부처님오신날 7일기도

한인회관에서 서류미비자 한인 10명에 500달러씩 지원

700개 연등 공양…‘코로나19 소멸’발원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가 해 지역의 어려운 한인들을 도와 28일 오후 뉴저지 한인서류미비 왔다. 자들을 돕고 있는 21희망재단(이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은“21 사장 변종덕)에 재난기금 2,500 달 희망재단과 공동으로 뉴저지 지 러를 전달했다. 역의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위래 뉴저지한인회는 코로나19 사 재난기금 2,500 달러가 값지게 사 태 이후 어려운 한인들을 돕기 위 용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 재난기금을 모금해 오며, 그동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은 안 쌀이나 생활필수품들을 구입 “뉴저지한인회와 함께 지역의 서

류미비 한인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뉴저지 한인들이 기금모 금에 함께 동참해 주시면 더욱 감 사하겠다” 고 말했다. 21희망재단과 뉴저지한인회는 28일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뉴저 지에 살고 있는 한인 서류미비자 한인 10명을 면담 후 각각 5백 달 러 씩을 지원했다.

뉴저지 고속도로통행료 대폭인상 뉴저지 턴파이크와 가든스테 이트파크웨이 통행료가 9월13일 부터 인상된다. 뉴저지턴파이크 교통공사 (NJTA) 이사회는 27일 뉴저지턴 파이크 통행료를 현재보다 36%, 가든스테이트파크웨이 통행료를 27% 인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 로 최종 승인했다. 인상된 통행료 는 9월13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9월13일부터 일반 승용차 기준 뉴저지턴파이크의 평균 통행료는 3달러50센트에서 4달러80센트로, 가든스테이트파 크웨이 평균 통행료는 1달러11센 트에서 1달러41센트로 오른다. 뉴저지턴파이크 이용자가 뉴 저지턴파이크 북쪽 I-80 리지필 드파크 Exit 18부터 남서부뉴저 지 끝 부분의 델라웨어메모리얼 브리지까지 가면 현재는 현금기 준 통행료가 13달러85센트이지 만, 9월13일부터는 18달러85센트 가 된다. 가든스테이트파크웨이의 경우 남부 뉴저지 케이프타운 에서 북부의 버겐카운티까지 운행하면 통행료는 9달러45센 트로 현재보다 1달러20센트 많 아진다. NJTA는 이번 인상을 통해 뉴저지턴파이크와 가든스테 이트파크웨이의 고속도로 확 대 및 출입구 신설 등 인프라

9월13일부터 턴파이크 3.50 → 4.80달러 가든스테이트파크웨이 1.11 → 1.41달러

뉴저지 턴파이크와 가든스테이트파크웨이 통행료가 9월13일부터 인상된다. 사진은 뉴 저지턴파이크 조지워싱턴브리지 앞 톨게이트.

개선을 위한 240억 달러 프로젝트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한편, 이사회 승인 후 열흘 동

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필 머피 뉴저 지주지사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미동부 최대 한국사찰 뉴욕원 각사(주지 지광스님)는 불기 2564 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700여개 의 연등을 새로 달고‘7일 기도’ 를 봉행하고 있다. 뉴욕원각사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부처님 전에 등공 양(燈供養)을 올리고 코로나19의 빠른 소멸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 리고 있다. 당초 31일 예정된 부처 님오신날 봉축법회는 뉴욕주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취소됐다.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은“불 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부 득이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회를 취소했다” 며“모든 생명이 평안 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고 발원 하는 기도에 불자님들의 많은 동 참을 바란다” 고 당부했다. 원각사에선 불자들이 각 가정 에서 기도를 함께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는 동영상’ 을 특별 제작 해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 ch?v=OSEBYXbpnJ8&t=1142s) 에 올려 관심을 끈다. 지광스님과 선명스님, 인광스 님이 참여한 동영상은 예불 과정 을 원각사 큰법당은 물론, 대작불 사가 진행 중인 대웅보전과 청동 불상, 설산당, 보림당 등 아름다운 자연속의 대도량(大道場)과 어우 러져 소개하고 있다. 원각사는 또한 개별 방문하는 불자들을 위해 큰법당에 관불대 를 마련해 아기부처님을 씻기는

원각사는 개별 방문하는 불자들을 위해 큰법당에 관불대를 마련해 아기부처님을 씻기 는 관불식(灌佛式)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도기간 중 원각사를 찾은 소운화 보살은“그동안 절에 올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아기부처님 관불까지 드릴 수 있 어서 너무나 기쁘다” 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원각사 신자들을 위한 위생 절차 안내문

관불식(灌佛式)에 참여할 수 있 도록 돕고 있다. 기도기간 중 원 각사를 찾은 소운화 보살은“그동 안 절에 올 수 없어 너무나 안타 까웠는데 아기부처님 관불까지 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원각사에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큰법당에 오색 연등을 새로 달고 공양 신청을 받고 있다. 특 히 올해는 영가등(靈駕燈)을 연 노랑의 꽃잎 장식으로 교체해 더 욱 화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묘각성 보살은“지난 한 달 반 동안 스님들과 함께 연등을 새롭 게 장식하는 시간이 참으로 뜻 깊 었다” 며 우리의 본성을 밝히는 연 등의 불빛 아래 코로나19가 소멸 되고 모든 이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오기를 기원했다. 한편 원각사에선 공식 법회는 열지 않지만 개별 방문을 원하는 불자들은 발열체크와 마스크 손 장갑 등 위생 절차를 통해 큰법당 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 다.△뉴욕원각사 문의: 845-4972229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종합

2020년 5월 2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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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식당들 숨통 좀 트이려나… 뉴욕시의회, 코로나19 속‘식당밖 식사’법안 추진

김충전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의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사진은 2019년 10월 14일 개최된 제58회 정기 노회 참 석자들 단체 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 째가 노회장 주효식 목사, 그 오른쪽이 부노회장 김충전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

회장 주효식 목사 사임, 김충전 목사 중심으로 운영 김충전 목사(텍사스 브라운스 빌한인장로교회 담임)가 대한예 수교장로회 백석 미주동부노회의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미주 동부노회는 27일 임원회를 열어 “다음 정기 노회 때까지 부노회장 김충전 목사 중심으로 임원회를 운영하기로”결정했다. 이는 노회 장 주효식 목사(뉴욕정원교회 담 임)가“건강상의 이유와 비상 시 국에서는 활동해서는 안되는 사 정으로 인해 임원회에 부노회장 을 중심으로 한 비상 체제로의 전

환을 요청해 왔기”때문이다. 노회장 주효식 목사의 임기는 지난 4월 20일까지였으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춘계 노회가 열리지 못하게 됨에 따라 계속해서 노회 장의 직무를 맡아 왔었다. 부노회장 김충전 목사에게 노 회의 운영을 맡기고 노회장직에 서 물러난 주효식 목사는“임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물 러나게 되어 송구하다” 며“힘든 시기에 책임을 떠넘기듯 비운 자 리임에도 말없이 인수하신 부노 회장에게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미니애폴리스 대형마트를 약탈하는 시위대 <사진제공=스타트리뷴>

마음을 함께 담아 전한다” 고 인사 했다. 노회가 열릴 때까지 노회의 운 영을 책임지게 된 부노회장 김충 전 목사는“조속한 시일 내 노회 가 소집되어 그리운 얼굴들도 뵙 고, 힘든 것도 나누고, 예배를 통 한 성령충만의 역사가 오길 기대 한다. 또, 주효식 노회장의 노회 를 위한 헌신과 섬김에 감사한다. 코로나 이후를 더욱 견고하게 준 비할 수 있는 모든 노회원들이 되 시길 소망한다” 는 인사말을 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약탈과 방화로 어지러진 미니애폴리스 시내

경찰에 목눌려 흑인 숨지자 성난 시위대 미니애폴리스 시위대, 상점 털고 방화… 주 방위군 배치 멤피스로 시위 확산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 의 가혹 행위로 숨진 이후 분노한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는 등 파 문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자칫 이번 사건이 코로 나19로 억눌린 민심을 더욱 자극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 고 있다. 28일 AP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성난 시위대의 폭동 사태가 발생

뉴욕시의회는 28일 신종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 산 가운데 5개 뉴욕시 보로 전체 에 야외식사를 위한 공간을 개방 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법안이 통과 되면 시민들은 뉴욕시 식당의 테이크아웃(take out)과 배달 이외에도 야외의 개 방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 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시의 회 시의원들 뿐만 아니라 뉴욕 호 스피탈리티연합(NYC hospitality Allicance), 뉴욕 바라운지협회(NYS Bars& Lounges Association)및 식당 주 인들이 참여했다. 시의회는“이 법안에 따라 식 당과 술집이 사회적 거리 조처를 따르고 외부 고객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열린 공 간(보도, 거리, 광장 등)을 파악하 도록 했다. 이러한 조사는 빠르고 간단한 허가 과정을 만들어 뉴욕시의 재 개를 시작하면 도시 전체에 걸친 옥외 서비스가 빠르게 시작될 수 있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코리 존슨 뉴욕시 의장은“뉴 욕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했다. 지난 25일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 련, 전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천 명의 군중은 이날 아침까지 경찰 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

‘식당밖 야외공간 식사’허용할까?… 뉴욕시의회는 28일 코로나 19 확산 가운데 5개 뉴욕시 보로 전체에 야외식사를 위한 공간을 개방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 이라고 발표했다.

을 계속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 려고 노력하고 있다. 뉴욕시의 식 당과 술집, 식당들이 이번 위기로 특히 큰 타격을 받은 만큼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야외 식당 공간을 확장하는 것은 이러 한 식당들이 재정적으로 번창하 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

리 도시도 평범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요식업은 뉴욕의 큰 부분이다.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 면 오랜 봉쇄령에 지쳐있던 뉴욕 시민들이 식당에서 먹는 행위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갖는것을 기 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방화로 불타고 있는 미니애폴리스 시내 건물 <사진제공=스타트리뷴>

다. 시위대는 경찰서에 돌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을 발사하며 시위 진압에 나섰다. 시위는 이내 유혈 폭동 사태로 변했다. 성난 군중은 인근 대형마 트인 타깃(Target) 등 상점의 문 과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해 물건 을 약탈했고, 시위대가 휩쓸고 간 매장 내부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 는 폐허가 됐다. 타깃 매장 벽은 시위대가 남긴 스프레이 페인트 낙서로 얼룩졌다.

인근 전당포에서는 1명이 총 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전당포 주인이 약탈 시위대에 총을 쏜 것 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기로 무 장한 주류상점 직원이 파괴된 매 장을 정리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방화도 30여건이나 발생하면 서 곳곳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대형 건축물 공사 현장은 밤사이 잿더미로 변했고, 주택가와 상점, 차량도 불길에 휩싸였다. 일부 시위대는 화재 진화를 위 해 출동한 소 방차에도 돌을 집어 던졌다. 제이컵 프 레이 미니애폴 리스 시장은 팀 월즈 미네 소타 주지사에 게 주 방위군 출동을 요청했 고, 월즈 주지

사 측은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프레이 시장은“비극이 더 많 은 비극을 불러와선 안 된다”고 시위대의 진정을 당부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폭 력 시위는 다른 도시로 번졌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에서는 전날 수백명 시위대 가 고속도로를 막고“흑인의 생명 도 중요하다” 고 외치면서 경찰 순 찰대 차량 유리를 박살 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도 시위 대와 경찰이 출동하며 2명이 체포 됐다. 플로이드 유족은 미니애폴리 스 경찰 당국의 플로이드 부검에 반대하며 독립적인 부검을 하겠 다고 밝혔다. 또 사망 사건에 연 루된 경찰관들이 살인죄로 사형 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조 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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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코로나19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기부사이트,‘北주민돕기 코로나 모금’불허 한인단체 “인도적 지원도 대북 제재 들어 거부” 미국의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 (GoFundMe)가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모금 계정 개설을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로스앤젤레스(LA)에 본부 를 둔 한인 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 이하 포럼)에 따르면 고펀드미는 북 한 주민에 코로나19 의료용품을 보 내기 위한 모금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 단체에 통보했다. 고펀드 미는 대북 제재 방침에 근거해 포럼 이 개설한 모금 계정을 삭제했다며 미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 (OFAC) 방침과 자체 규정에 따라 모금 활동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 다. 포럼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 오 국무장관이 코로나19 의료용품 지원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했고 연방의원들도 코로나19 대응을 위 한 인도주의적 대북지원법을 발의 했지만, 현장에서는 제재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 한 모금 활동이고, 유엔기구와 미 구호단체를 통해 투명하고 적법하 게 의료용품을 전달할 예정이지만, 현실에선 제재의 벽이 작동하고 있 다”고 강조했다.

앨라배마주, 코로나19 새 확산지? 경제 재개 뒤 환자 급증…몽고메리市 "중환자실 부족" 미국 50개 주(州)가 모두 경제 활동 재개에 들어간 가운데 앨라 배마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 (hot spot)가 되고 있다고 CNN과 CBS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경제활동 재 개가 시작하면서 최근 2주 새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5천명 넘게 나왔 다. 이날 앨라배마주 보건국이 밝 힌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1만6천32 명인 점에 비춰보면 최근 2주 새 전체 환자의 3분의 1가량이 발생한 것이다. 폭스 방송은 이런 환자 증가의 원인을 두고 2가지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모빌 시장 샌디 스팀슨은 검사 의 확대 때문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앨라배마주 제퍼 슨카운티 보건국의 데이비드 힉스 박사는 “주 전역에 걸쳐 규제를 완화한 부수적 효과라고 생각한 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의 주도 몽고메리의 스티븐 리드 시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도시 에 남은 중환자실(ICU) 병상이 2 개뿐이라며 “우리는 현재 위기라

할 만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말 했다. 리브 시장은 “우리는 아직 이 상황(코로나19 유행)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사람 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 났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또 우리 가 언제 정상으로 복귀할지 결정 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코로나19 피 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에 누리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는 것을 이 해한다면서도 아직은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브 시장은 “우리는 이 영화(팬데믹 사태)의 끝으로 ‘앞으로 빨리 가기’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 것을 하려 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우리가 몽고메리뿐 아니라 앨라배 마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을 보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교육청'(CPS)은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평균 60%도 안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시카고 교육청 웹사이트>

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모든 학생에게 유효한 것은 아니 다. 최소 1만5천600명은 아직도 온라인 원격수업에 접근이 안돼 종이 숙제 패킷을 받아 자습하고 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과 히스패 닉계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 낮았다. 해당 주간 원격수업에 한 차례 이 상 참여한 학생은 흑인 70%, 히스

패닉계 78.2%, 아시아계와 백인 각각 87%였다. CPS 최고교육책임자 라타냐 맥데이드는 저소득층 유색인종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낮 은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새삼 놀랄 일은 아니라면서 “코로나 19 사태가 이들에게 불균형적 영 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미 기부사이트, '북한 주민 돕기 코로나19 모금' 불허

미주 한인단체, 북한주민에 코로나19 의료용품 보내기 운동 <사진 제공=미주민주참여 포럼>

이에 따라 포럼은 ‘코로나19 북 한 돕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26 일부터 인터넷이 아닌 현장 모금 활 동에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캠페인 시작 이틀 만에 3만2천달러를 모금 했다면서 7월10일까지 모금 활동을 펼친 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 등을 통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위기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기 회”라며 “이 운동이 전 세계 한인 들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중시하는 뜻 있는 미국인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 했더니… 시카고 학생 참여율 60%도 안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많은 학교가 교실 문을 닫고 온라 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미국 3대 교육구인 ‘시카고 교 육청’(CPS)의 경우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율이 평균 60%도 안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 났다. 28일 시카고 언론은 CPS가 전 날 시카고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CPS 원격수업에 주 3일 이상 참여한 학생은 60% 가 채 안됐고, 특히 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유색인종 학생들의 참 여율이 눈에 띄게 낮았다”고 전 했다. 이 데이터는 CPS 학생들의 원

격수업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이 달 둘째주 기준이며, 차터스쿨(자 립형 공립학교) 및 유치원 과정 학생들을 제외한 29만4천 명 대상 이다. CPS에는 660여 개 학교, 총 39만6천600여 명의 학생이 속해 있다. 해당 주간에 학교 측과 한 차례 이상 전화통화 등 연락을 주 고받은 학생은 85%였다. 그러나 23%는 이 기간, CPS 원격수업 플 랫폼 ‘구글 디지털 러닝 사이 트’에 단 한 차례도 접속하지 않 았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고등학 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의 참 여율이 특히 낮다”면서 “고등 학생의 경우 겨우 절반 가량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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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주간 3번 이상 접속했다”고 전했다. 약 2천200명(약 1%)에 달하는 학생은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 려진 이후 단 한 차례도 학교 측 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CPS는 세계보건기구(WHO) 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한 후 인 지난 3월 17일 휴교령을 내리 고 지난달 13일부터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당시 주 3일 이상 원격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절반이 되 지 않았으나, 차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PS는 원격수업 시작에 앞서 10만 대에 달하는 랩톱과 태플릿 PC를 학생 가정에 배포함으로써 소속 학생 최소 93%가 인터넷 접 속 포함 디지털 접근이 가능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한 주민이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항의시 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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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 5월 2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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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中, 마음에 안들어…29일 회견”홍콩특별지위 박탈 주목 홍콩 ‘금융허브 지위’ 상실시 본토 중국도 큰 타격…新냉전 전방위로 확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 법) 강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 ▶ 관련 기사 A9(세계)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을 천명하고 맞 대응 방안을 밝힐 방침이어서 구 체적 ‘대중(對中) 제재’의 내용 이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 시 고강도 ‘응징’을 예고한 상 태로,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 정한 중국측 반발도 이어질 것으 로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책임론 공방으로 촉발된 미·중 간 신(新)냉전이 홍 콩보안법 문제를 뇌관으로 일촉즉 발의 극한충돌로 치닫는 양상이다 .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오 벌오피스(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9일)에 중국과 관련 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 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합의를 분명하게 유지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관 련하여 우리가 하려는 것에 대해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만 언급, 구체적 부연을 하지 않았다. 그러 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마음 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진 일 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전세계 도처에서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전세계 도처 186개국이 고통 받고 있다. 우리는 마음에 들 지 않는다”고 되풀이 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홍콩보안 법 제정 강행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응징이 두 경제 열강인 주요 2개국(G2) 간의 보다 전방위 적인 대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와 비자 제한, 그 외 경제 적 징벌 조치들을 포함, 다양한 징 벌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 나19 사망자가 전날 10만명을 넘어 선 데 대해 이날 트윗을 올리면서

트럼프“29일 중국 관련 기자회견” …홍콩 특별지위 박탈 주목 (PG)

도 “세계 도처에서 중국으로부터 온 매우 나쁜 ‘선물’이 돌아다 니고 있다. 좋지 않다!”며 중국 책 임론을 거듭 제기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번 주 안으로 뭔가 있을 것 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해 왔 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을 장악한다면 홍콩이 금융 허브로 계속 남을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대응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재선 전략의 하나로 대중 강공 드 라이브를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표되는 것이다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 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 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홍콩이 받던 대우가 계속 정당화되지 않 는다는 내용을 전날 의회에 보고 한 가운데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 법에 따라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에도 홍콩에 특별지위를 인정해

관세, 무역, 비자 등에서 혜택을 부 여했지만,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이를 박탈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표로 미국이 특별지위 박탈 수순에 들 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이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결정 내용에 대한 발표 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한 우대 관세율이 중지돼 중국 본토 에서 수출하는 것과 같이 추가 관 세가 부과되는 등 아시아 금융허 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중국의 타격으로 이어지게 된다.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련된 중 국 관리와 정부, 기업에 대한 제재 및 비자 관련 제재 등도 미국의 대 응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홍콩을 탄압하려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해 자산 동결

과 입국 금지 등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날 보도한 바 있다. 1차 무역합 의 유지 여부에 대한 의문도 일각 에서 제기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필 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 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 것은 관세와 금융 투명성, 주식시 장 상장 및 관련 문제에 영향을 미 친다”며 홍콩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전 날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 대응 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비자 및 경 제 제재를 포함한 여러 대응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 럼프 대통령이 홍콩에 관해 할 수 있는 ‘매우 긴 목록’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위터에 화난 트럼프, 소셜미디어 보호막 걷는 행정명령 서명 이용자 게시물에 플랫폼업체 면책조항 개편 모색…후속입법도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규제 내 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행정명령 에 더해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과 관련, 이는 그들이 더는 책임 보 호를 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플랫폼 을 운영하는 IT 기업은 지난 1996 년 제정된 통신품위법에 따라 이 용자가 올린 게시물과 관련한 법

적 책임에서 보호를 받아왔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은 전했다. 미국에서 인터넷이 확대되는 데 근간이 된 법률로 여겨지는 이 법은 제230조에서 제3자인 이용자 가 게시한 콘텐츠와 관련해 플랫 폼 업체에 법적 면책권을 부여하 는 한편 기업에 대해선 플랫폼의 적정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선 의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 항을 겨냥, 소셜미디어 기업이 사 용자가 게시한 게시물에 대한 책 임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지 못 하도록 제230조의 내용을 변경하

거나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는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정보를 검열하고 제한 할 수 있는 견제받지 않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관점을 가진 편집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우 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트윗에 트위터 가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 고 딱지를 붙이자 언론 자유를 억 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그러면서 “강력하게 규제하거 나 폐쇄할 것”, “큰 조치가 뒤따 를 것”이라는 트윗으로 후속 조

25억 달러 돈세탁 연루 북한인 28명 기소 “세탁된 자금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가 WMD 프로그램 지원” 미국 법무부가 중국과 러시 아 등지에 퍼져 25억 달러(한화 3조1천억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30여명의 북한인 과 중국인을 무더기 기소했다. 미국이 기소한 북한의 제재

위반 사건 중 최대규모라고 언 론은 전했다. 북미협상 교착 중 에 제재 회피 활동을 계속해나 가는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내 는 한편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 하는 가운데 중국의 대북협조에

경고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뉴욕타임스(NYT) 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250여개의 유령 회사와 북한의 대표적 외환은행 인 조선무역은행(FTB)의 비밀

치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팩 트를 체크하거나 무시하기로 선택 하는 것은 편집상의 결정이며 정 치적 행동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면 서 이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 는 또 “우리는 지긋지긋하다”며 “이번 명령은 언론의 자유를 지 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소셜미디어 기업을 규 제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할 것이 라고 말했다. 바 장관은 이와 관련, 소셜미디 어 기업에 대한 입법안을 준비하

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업체를 상 대로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이번 행정명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자신의 사이트에 게시된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지 지 않도록 하는 현행 법 해석을 바

꾸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 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업체들 은 발행인(publisher)이 됐다면서 게시물에 대한 책임 보호와 같은 방패를 가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 다.

지점을 전 세계에 세워 25억 달 러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 의로 북한 국적 28명과 중국 국 적 5명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세계 각지 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대리인으 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탁된 자금은 조선무역은행으 로 흘러들어갔으며 대량살상무 기(WMD) 프로그램 지원에 사

용된 것으로 법무부는 판단했다 . 기소된 이들 중에는 조선무역 은행 전직 총재인 고철만과 김 성의가 포함돼 있으며 전직 부 총재 2명도 포함돼 있다. 또 태국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비밀 지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 려진 한기성의 경우 북한의 정 보기관 소속이라고 WP는 부연 했다.

공소장에는 이들이 중국 베 이징과 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오스트리아, 리비아, 쿠웨이트, 태국 등지에서 유령 회사와 조 선무역은행 비밀 지점을 마련해 놓고 미국의 금융시스템 등을 이용해 돈세탁을 시도한 사례가 나열됐다. 공소장은 총 50장인데 이렇게 나열된 사례만 30장 분량 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규제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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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58명, 전원 수도권…쿠팡발 감염 확산 27∼29일 사흘간 확진자만 177명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 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 서 발생했다. 쿠팡물류센터발(發) 감염이 경기 고양 물류센터·광주 현대그린푸드 물류센터, 서울 송 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부천 콜 센터 등지로 퍼진 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별개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수 도권 중심의 추가 확산이 우려된

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상 지금과 같은 확산세를 조 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1천402명 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20명, 인천 1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 명) 이후 전날(79명) 처음으로 50명 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 었다. 일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

집단감염 우려에…부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CG)

만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

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

일 사흘간 20명대에 머물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 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 로 급증했다.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 한다. 전날 0시 기준 부천 쿠팡물 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 으나 이후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 명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 업점에서도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 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文대통령 '정무장관 신설' 검토지시 양당 원내대표와 靑회동…'합의' 없이 '현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더불어 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 영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 동에서 ‘정무장관 신설’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지시했다. 지난 2018년 11월 5일 여·야· 정 상설협의체 이후 566일 만에 이 뤄진 청와대 회동은 156분간 이어 졌다. 그동안 멈췄던 ‘협치’를 위한 여야 대화가 재가동된 것이 지만, 주요 현안을 놓고 문 대통령 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견을 보 였고, 결국 합의문을 내놓지 못했 다. 당초 예정 시간인 90분을 1시 간 이상 넘기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담은 합의문이 나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로의 입 장을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다.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협치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대통 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 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아 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며 현안이 없더라도 정기 적으로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전했다. 이 에 주 원내대표는 “저희도 상생 협치를 할 준비가 돼있다”며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면 적극 돕겠다”며 ‘코로

나 협치’ 등에 대한 의지를 내비 쳤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 의 ‘정무장관 신설’ 제안에 배 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자신이 특임장관 으로 있을 때 “정부 입법 통과율 이 4배로 올라갔고, 야당 의원의 경 우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 하다”며 정무장관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회동의 최대 관심 사였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 원 등 협치의 제도화까지로 논의 를 연결시키지 못했다. 코로나19

윤미향,29일 국회서 기자회견…임기 전 의혹해명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이 침묵을 깨고 국회에서 의혹 해 명에 나선다. 임기 시작 하루 전이 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윤 당 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 시와 관련한 각종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윤 당선인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 는 것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 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 고 밝힌 이후 11일 만이다. 윤 당선인의 입장 발표에 따라 그간 제기된 각종 논란의 해소 여 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견이 사태 추이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오후 회견에서 그 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 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힐 것으 로 보인다. 당 안팎의 거취 압박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전망 이다. 사실상 의원직 유지 방침인 셈이다. 당선인 신분인 탓에 회견 장소 를 고민했던 그가 결국 국회를 선 택했다는 것도 의원직을 결코 포 기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이라 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연 윤미향 회계부정 의혹 수사 (PG)

윤 당선인은 앞서 마지막 라디 오 인터뷰에서도 경기도 안성 쉼 터 고가 매입을 비롯해 고(故) 김 복동 할머니 장례식 조의금의 개 인계좌 수령, 2012년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등 모든 의혹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지난 19일엔 자신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 이용수 할머니가 있는 대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공식 행보 없이 남 인순 최고위원 등 친분이 있는 의 원들과만 은밀히 소통하며 당 지 도부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 로 전해진다. 그 사이 검찰이 정의연 사무실 과 할머니 쉼터를 잇따라 압수수 색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했고, 비

판 여론도 강화됐다. 윤 당선인은 현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출신 변호사에게 사건 수임 을 제안하며 법적 대응 준비에 들 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윤 당선 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 며 당내 ‘함구령’을 내렸지만, 그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명확한 소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서 회기가 시작되면 의원 신분인 그는 불체포특권을 지니게 돼 당 으로서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 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본인 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 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을 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태 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가고 있다.

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도 시각차 를 노출해 초당적 해법을 도출하 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3차 추가

경정예산(추경)안과 노동 관련 입 법 등의 신속한 국회 통과, 확장 재 정 등을 거론했지만, 주 원내대표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연령 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9%, 70대 10.91%, 80대 이상 26.46% 등 고령 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3명 늘어난 1만363명,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 늘어난 770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 람은 1만6천454명으로, 누적 검사 자는 88만5천120명이다. 이 가운데 84만9천16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4천557 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 시하며 3차 추경안과 관련한 충분 한 설명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핵심인 고위공직자범 죄수사처(공수처)를 놓고도 평행 선을 달렸다. 문 대통령은 “공수 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 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수처 설치 법안은 지난해 여야의 극한 ‘패스트트랙 충돌’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며, 오는 7월 출범을 앞두 고 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검찰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수처를 만드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공수처보다는 3년째 비어있는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흘만에 재소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 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차 소환했다 .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불거진 각종 불법 의 혹과 관련해 그룹 미래전략실 등 과 주고받은 지시·보고 내용 등 을 캐묻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해 지난 26일 처음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 첫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 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시간의 조사를 마친 후 사흘 만에 이 부회장을 다시 부 르며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올리 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 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 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한다 . 이에 따라 합병·승계 과정에서 불법이 의심되는 행위들을 각각 기획·실행한 주체를 파악하는 한 편 이 부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그 룹 수뇌부가 어디까지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는지 추적하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 차 소환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 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부 회장은 합병 이후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삼성은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 에 유리하게 맞추기 위해 삼성물 산 주가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 가치는 부풀린 의혹을 받는다. 삼성물산은 2015년 상반기 신 규주택을 300여 가구만 공급했으 나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결의된 이후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조원의 규 모인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 공사 수주 사실을 합병 결의 이후 인 2015년 7월 말 공개했다. 2015년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의 표 준지(가격산정 기준이 되는 토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최대 370% 급등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회 계사기 혐의 역시 경영권 승계 작 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삼성바이오는 당초 자회사 삼 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미국 합작 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미 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합병 이후 1조8천억원의 부 채로 잡으면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4조5천억원의 장부상 이익 을 얻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콜옵션 을 반영하면 자본잠식 상태에 빠 지는 데다 합병 비율의 적절성 문 제가 다시 제기될까 우려해 회계 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 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작년 9 월부터는 분식회계의 동기가 된 그룹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 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세계

2020년 5월 2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중국, 미국 강력 반대에도 홍콩보안법 강행…반대 1표뿐 전인대 전체회의서 찬성…미중 갈등 우려

중국이 28일 미국의 강력한 반 대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 전체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홍콩보안법) 표결을 강행해 통과 시켰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 초강수 카 드로 경고한 바 있어 이번 전인대 전체회의 의결을 계기로 미중간 치열한 보복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의 반응 A5(미국)면 중국 전인대는 28일 오후 3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제 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 안법 초안을 의결했다. 이번 표결 은 찬성 2천878표, 반대 1명, 기권 은 6명으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봉황TV 등에서 생중계된 이날 표결 결과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바로 공개됐는데 압도적인 찬성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호했다.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 원장은 이날 전인대 폐막식에서

중국이 28일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은 찬성 2천878표, 반대 1명, 기권은 6명으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홍콩의 국가 안보를 위한 법적 제 도와 집행 체계를 완비하는 결정 이 내려졌다면서 “이는 일국양제 (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견 지하고 보완하는 중대한 조치”라 고 강조했다. 리잔수 위원장은 “홍콩보안법

은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부합하 고 홍콩 동포를 포함한 중국 인민 전체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면 서 “전인대 상무위는 법에 따라 홍콩보안법을 제정해 국가의 주권 과 안전, 일국양제를 수호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인대 소조는 이미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 후 홍콩보안법을 심 의하며 추가 의견을 반영하고 내 부 조율까지 마쳐 전체회의 통과 는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 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 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 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인대는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홍콩보안법을 최종 통과 시켜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홍콩보안법으로 홍콩 시민사회 와 범민주 진영은 치명적인 타격 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콩인들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 지를 호소하며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지 난해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 사태에 이어 갈등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미중관계 갈등 피할 수 없지만 공동이익 추구해야” 리커창 중국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의 안정과 홍 콩의 장기 번영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 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보안 법으로 일국양제를 포기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전인대 전체회의 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은 압도적 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리 총리는 “일국양제는 국 가의 기본정책으로 중앙정부는 시종 일국양제와 홍콩인의 홍콩 통치, 고도자치를 강조해왔다. 또한 헌법과 기본법에 따르며

홍콩 특구정부와 행정장관의 법 에 따른 통치를 지지한다는 입 장은 일관된다”고 말했다. 그 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 국을 겨냥해 “중국은 대만에 대한 외부의 개입에 시종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중관계 전망에 대해서 는 “중국과 미국은 모두 UN 상임이사국으로, 양국 모두 전 통적인 문제와 비(非)전통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와 관련해 양국은 협력할 수 있 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고 양 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양국은 과 학, 경제 무역, 인문 분야에서 광 범위한 교류를 하고 있고, 광범 위한 공동 이익이 존재한다”며 “중미 양국이 협력하는 것은 양국에 이익이 되지만, 서로 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투는 것은 상처만 남긴다”고 역설했다. 그는 “양국 관계는 양국 인 민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의 이 익과 관련돼 있다”면서 “양대 경제체제인 중국과 미국의 디커

중남미, 출구 안보이는 고난 연속 코로나19 이어‘굶주림의 팬데믹’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 세로 확산하고 있다. 가파른 환자 증가로 병상도 포 화상태가 되고, 서민들의 생활고 도 더 극심해지고 있다. 28일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의 집계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 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5만 명, 사망자는 4만5 천 명가량이다. 미국에 이어 전 세 계 확진자 수 2위인 브라질(41만4 천661명)을 비롯해 페루(13만5천 905명), 칠레(8만6천943명), 멕시코 (7만8천23명), 에콰도르(3만8천103 명) 등 대부분 국가에서 가파른 확 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최 근 브라질의 하루 확진자 수는 미 국보다 많아졌고, 중남미 전체의 하루 확진자는 유럽과 미국을 추 월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기 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많은 상위 10개국 중 브라질(1위), 페루 (5위), 칠레(6위), 멕시코(7위)까지 중남미 국가가 4곳이나 들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남미 인구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지 만, 전날 하루 중남미 코로나19 사 망자는 전 세계 사망자의 3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통계 밖 확진자와 사망자도 상당할 것이라 는 점이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 는 검사 건수가 극히 적고, 진단받 지 못한 채 사망하는 사람도 많다. 보건당국도 실제 감염자가 통계의 몇 배에 달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 멕시코의 경우 수도 멕시코시 티의 올해 전체 사망자가 예년보 다 4배 이상 많다는 보도도 나왔다 . 코로나19 치명률이 10%를 웃도 는 멕시코는 현재 8천 명대인 사망 자가 3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사망자 2만5천 명을 넘어선 브라질도 8월 초엔 사 망자가 12만5천 명에 달할 수 있다 고 미 워싱턴대 연구소는 예측한 바 있다. 주간 소식지 ‘중남미 리 스크 리포트’의 저자인 제임스 보스워스는 블룸버그에 “중남미 대도시 다수가 정점까지 여전히

페루 리마의 응급실 밖에서 기다리는 환자들

브라질에서 보건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며 집에서 사망한 환자로부터 검체 를 채취하고 있다.

거리에서 흰 깃발을 흔들며 식량을 요청하는 엘살바도르 사람들

몇 주 남았다. 정점에 도달한 지역 도 정체기를 거쳐 천천히 감소세 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병원의 중환자실이 97% 들어차는 등 병상 부족 문제 도 심각해지고 있다. 빈곤에 내몰 리는 국민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 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빈 곤층이 두껍고 빈부격차가 심했던 중남미에선 먹고 살기 위해 감염

위험을 무릅쓰는 빈민이 많다. 감 염이 확산하니 봉쇄가 길어지고 빈곤층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 획(WFP)은 코로나19로 중남미의 1천4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릴 것이 라며 이를 ‘굶주림의 팬데믹’이 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중남미 각 국에서 코로나19 이후 무료 급식소 가 늘었다.

플링(탈동조화)은 어느 쪽에도 좋지 않으며 세계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국 경제는 상대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상대가 있는 형 국”이라며 “며칠 전 한 미국

유엔 안보리 회의(자료사진)…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 진과 관련,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유엔 안보리, 29일 홍콩보안법 논의 중국이 반박 못하는 비공개 영상회의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홍콩 국 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과 관 련,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 집을 요구했다고 AFP 통신이 익 명의 외교관 발언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번 주제는 회원국이라면 누 구나 다양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

고 중국이 원칙적으로 이에 반대 할 수 없는 비공개 영상회의 방식 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 은 전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동일한 주 제로 지난 27일 공식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하자 거부 의사를 나 타냈다.

첨단 기술 기업이 우한에 투자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해 서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덧 붙였다. 리 총리는 또 “중국과 미국은 각각 최대 개발도상국이 자 최대 선진국으로서 서로 다 른 전통과 역사적 배경을 가지 고 있다”면서 “양국 간 갈등 과 이견이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양국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등을 해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 성 확대와 관련해서는 “이전에 우리는 ‘논에 물을 가득 대 기’ 방식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 지만 특수 시기에는 특수 정책 이 필요한데 이를 ‘물을 대서 고기를 기른다’고 부른다”면 서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고 기가 살지 못하지만, 넘치면 거 품이 생기고 한몫 챙기려는 사

람이 나와 고기를 기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므로 우리가 사용하는 조 치는 목적성이 있고, 정확한 지 점에 약을 처방하는 식이어야 한다”며 “돈을 어디서 조달하 든 또 어디에 사용하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한중일 자유무역 협정(FTA) 협상과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 며, 이달부터 시행된 한중 기업 인 상호 입국 절차 간소화(신속 통로) 제도에 대해서도 높이 평 가했다. 리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산으로 세계 경제 상황이 악화 한 가운데 중국의 향후 대외 정 책에 관해서 묻자 “중국은 지 속해서 대외 개방을 확대해 나 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개방을 더 확대할 것이 고, 내수 시장도 더 확대하겠 다”고 대중 투자를 확대해 달 라고 당부했다.


A10

독자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Y 29, 2020

신영의 행복스케치

시민협회, 한인들 가정과 사업체들에 보건마스크 2장씩 배송“감사합니다” 지난 주에는 뉴잉글랜드 한 인 미 국 시 민 협 회 (KoreanAmerican Citizens League of New England, 회장 이경해 )에서 우리 집으로 시민협회 제29호 회지와 함께 보건마스 크 2장이 배송되어 왔다. 저녁 에 남편에게 시민협회에서 회 지와 함께 마스크를 보내왔다 고 하니 남편의 비즈니스 공간 에도 보내왔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이경해 회장님의 건강은 좀 어떠하신지 이야기를 나누 었다. 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이렇 게 각 한인들의 가정과 사업체 에 보건마스크를 배송한 마음 과 손길과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 며 주변의 한인들 모임의 활발 한 활동을 보며 큰 감동을 받고 감사하다. 서로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수제 마스크’ 를 만들고 ‘보건 마스크’를 구입하여 어려운 환경의 여러 인종과 계층의 이들에게 전달 하는 실천은 참으로 감동의 연 속이다. “<시민협회 회원님과 독지 자 여러분께> 최근 COIVD-19 사태의 긴 박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 희 시민협회에서는 ‘2020년 제 29호 저널’을 성공적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미국 내 정치참여를 통한 한 인들의 권익 신장을 주요 미션 으로 설립된 저희 시민협회는 지난 30년 동안 소수민족에게 우호적인 정치인 지원은 물론, 매년 정기적으로 차세대 정치 인턴 장학사업, 한국의 날, 차 세대 리더 심포지움, 유권자 등 록 및 투표권유 활동을 지지속 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봉해 보내드리는 시민협회 저널은 NE 지역사회 에 거주하시는 한인의 민권 및 시민운동을 널리 알리고, 특별 히 젊은 차세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역사의 기록이자 증거 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어 우리 모두 건강하게 정상생활로 돌아오기 를 기원합니다. P.S. 동봉되는 보건마스크 는 김영미(JENA)님께서 특별

기부하셨습니다. ” 이번 시민협회에서 직접 가 정과 사업체에 회지와 함께 보 건마스크를 보내온 마음과 정 성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 시민협회의 활동을 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특별히 잊을 수 없었던 날은 2017년 10 월 26일 MA 주청사에서 ‘한 국의 날’ 첫 기념식이 있었다. 그날의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한국의 날’ 첫 기념 식을 맞이하기까지 오랜 노력 과 끈기와 기다림으로 애쓴 분 이 바로 이경해 회장이었다. 언 제나 한인 모임 행사장에서 만 나는 분이지만, 언제 만나도 맑 고 밝은 성품은 30여 년이 다 되도록 뵈어도 변함이 없다. 시 민권협회 회장을 오래도록 역 임하면서 한인 청소년들의 밝 은 미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신 분임을 안다. 참으로 자랑스러웠다. 이경해 회장은 기념식장에서 축사를 하며 뜨 거운 눈물마저 흘리고 말았었 다. 우중에도 예상보다 많은 3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한국의 날’을 축하하며 기 념해 주었었다. 시민협회를 생 각하면 이경해 회장을 먼저 떠 올린다. 그분의 헌신적인 봉사 와 언제 만나도 활달하고 명랑 한 모습 그리고 변함없는 한결 같은 겸손함이 그를 그렇게 기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 <299>

지난 주 뉴잉글랜드 한인미국시민협회(Korean-American Citizens League of New England, 회장 이경해)에서 우리 집으로 시민협회 제 29호 회지와 보건마스크 2장이 배송되어 왔다.

지난 2015년 4월 18일 렉싱턴 소재 엘크스 클럽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한인미국시민협회 주관 정치인턴 후원 기금모금 만찬에서의 이경해 회장(맨 오른쪽). 이 자리에는 대니얼 고 보스턴 시장 수석보좌관, 태키 챈 매사추세츠 주의원, 미셸 우 보스턴 시의원 등을 비 롯해 한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치인턴으로 뽑혀 장학금을 받은 박지인, 최지원, 박형열, 서민기, 임지윤, 박 스티븐 학생 등이 이경해 회장(오른쪽)과 김성군 부회장(왼쪽)과 기념촬영했다.

억하게 하는가 싶다. 그 외 봉 사의 손길들에 깊은 감사를 드 린다. 미국 MA 주 뉴잉글랜드

보스턴의 한 시민으로서 마음 이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어려운 시기

“The lady says she lives here, sir,” came the reply from the chauffeur, a Navy Chief Petty Officer, leaning out the window. Looking over the assembly with a smirk, Charlie barked into the speaker, “Tell her to state her rank and serial number.” “O, stop clowning, Charlie, it’s me,” shouted an impatient female voice they all recognized at once. “With me are Admiral and Mrs. White and General and Mrs. Merriam all the way from Washington DC.” “It’s Auntie Stella,” shouted the young ones, jumping off their chairs. “It’s her all right!” Charlie grinned, pushing the button to open the gate, and leaving the room. “But she wasn’t supposed to get here until tomorrow,” Bill said, puzzled. “Nor did she mention any retinue, consisting of the highest ranking officers of the nation.” “What does it matter? She is here and has a military escort. Isn’t she valuable property or what?” Jane demanded imperiously, pushing back her chair and following her grandchildren out of the room. “Extremely,” Bill agreed, jumping up to his feet and loping after her. With surprising agility Owens was next, then Tom and Elizabeth. Trailing in their wake Peter stood on the porch and saw the arriving party dismount from the vehicle. First out the front passenger side door beating the driver to it was Stella, in a pastel short-sleeved suit, tall, slender, shimmering golden hair cascading to her shoulders. How dazzlingly beautiful she was! Nature was never even-handed and poured her gifts shamelessly on a few favorites. Only if he could reverse time and be young again to sweep her off her feet and take her to his castle in a golden chariot! As it was, she was the princess of the castle and he but a beggar at the gate. But why should he be even thinking such thoughts? He was nothing to her. Again that John Merriam giving him ideas! For all he knew she might be shocked and revolted by his audacity, an Asian punk salivating at a Caucasian damsel. Like the Taiwanese the other night. He had seen enough Russian girls in the USSR, puffed up with a notion of their racial superiority but still curious about Asian males, stare at him as at some exotic zoo animal across a fence but recoil from getting too close. Except Sonia. But she was like the others ultimately, trifling with him only to kick him off like an old shoe. The CPO pulled open the rear door and let out Martha and John Merriam. Quickly he trotted around the car to the other side but the door had been pushed open and out stepped Dorothy and George White. “Auntie Stella, Auntie Stella!” screamed the children, jumping down the steps and plunging into her arms. Stella picked them both up and gave a tight squeeze before putting them down, saying “You’re too big for me now.” “What did you bring for me?” Nellie asked, still not releasing her. “That’s a surprise,” Stella said. “You’ll have to wait and see.” “You haven’t forgotten me, have you?” Cliff tugged at her elbow. “Of course not, sweetheart,” Stella said, bending down and planting a kiss on his cheek. “Welcome to Hawaii, General Merriam,” greeted Bill. “It’s an unexpected pleasure.” “Unexpected is the word,” Merriam said. “George said we might just as well drive over as call ahead at an ungodly hour. Hope we are not inconveniencing you folks.”

에 한인 가정과 사업체에 귀한 보건마스크 배송은 더욱더 감 사하다.

“이 여 성 분께서 이 댁에 산다고 하십니 다” 하고 해군 고급하사관이 차문 밖으로 기 대며 말했다. 찰리가 희 죽대고 웃으며 박태영(Ty Pak) 회중을 바라보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며 스피커에 대 고 소리쳤다. “그녀의 계급과 군번을 대라 하시요 .”“찰리, 장난 그만 쳐, 나야” 하고 다 금방 알아챌 수 있는 여자 음성이 짜증내며 소리쳤다. “여기 화 이트 제독 부부와 멀리 워싱턴에서 오신 메리암 장군 부부가 같이 계셔.” “스텔라 고모다” 하고 어린애들이 의자에서 뛰 어내리며 소리쳤다. “맞아” 하고 찰리가 웃으며 버튼을 눌러 정문 을 열고는 방을 나갔다. “근데 내일까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하고 빌이 어리둥절했다. “또 이 나라의 최고 장성들을 수행원으로 데리고 온단 말도 없었고.” “그게 무슨 문제야. 군대가 수행하고 왔으면 됐 지. 스텔라는 보물이야, 아니야?” 하고 제인이 의자 를 뒤로 밀치고 손주들을 따라 방을 나가며 도도하게 물었다. “극상품” 하고 빌은 동의하며 일어나 그녀 를 성큼 따라갔다. 놀랍게 빠른 동작으로 오원스가 다음이고 이어 톰과 엘리자베스였다. 피터는 그들 뒤 에 따라 현관에 서서 도착하는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 는 것을 보았다. 운전사보다 더 빨리 앞 조수석에서 문 열고 뛰어내리는 것은 연한 색갈 짧은 소매 정장 을 한 키 크고 날씬하며 어깨까지 흐늘거리며 내려오 는 황금머리의 스텔라였다.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 운지 몰랐다. 자연은 고르지 않게 편애하는 몇 사람 에게 창피한지 모르고 모든 선물을 쏟아 부었다. 시 계 바늘을 돌려 젊은 왕자로 그녀를 반하게 하여 황 금 마차에 태우고 자기의 성으로 데리고 갈수 있다면 ! 그러나 실상은 그녀가 성의 공주이고 자기는 문전 의 거지였다. 그러나 왜 이따위 생각을 하는가? 그는 그녀에게 아무 것도 아니었다. 다시금 이런 생각을 심어준 존 메리암이 원망스러웠다. 실상 저번 날 밤 대만인들처럼 황인종 불량배가 백인 처녀를 보고 침 흘리는 뻔뻔함에 그녀는 놀라고 징그러워할 가능성 이 많았다. 소련에서 러시아 계집애들이 인종적 우월 감에 들떴으나 황인종 사내에게 호기심이 있어 담장 건너 있는 동물처럼 호기심있게 응시하나 너무 가까 이 안가고 뒤로 물러서던 것이 생생했다. 단 쏘니아 는 예외. 그러나 그녀도 결국 다른 여자들과 같이 자 기를 좀 가지고 놀다가 헌신짝처럼 차 버리지 않았던 가. 해군 하사관은 뒷문을 열고 마사와 존 메리암을 내리게 한 후 빨리 차 뒤로 돌아갔으나 그쪽 문은 이 미 열리고 도로시와 조지 화이트가 나왔다. “스텔라 고모”하고 애들이 소리 지르며 계단을 뛰어 내려가 그녀의 품에 뛰어들었다. 스텔라는 두 아이를 동시에 번쩍 들어 꼭 움켜쥔 후 내려놓으며 말했다. “너희들 이제 나한텐 너무 커.” “나한테 뭘 줄거야?” 하고 부둥켜안은 채 넬리 가 물었다. “놀래 줄 거야” 하고 스텔라가 말했다. “기다 렸다 봐.” “나 안 잊었지요?” 하고 그녀의 팔굼치를 당기 며 크리프가 말했다. “물론 아니지” 하고 스테라가 굽혀 그의 볼에 입 맞추며 말했다. “메리암 장군, 하와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 다” 빌이 인사했다. “이건 뜻밖에 경사입니다.” “뜻밖이 맞습니다” 하고 메리암이 말했다. “조지가 이른 시간에 전화하느니 그냥 가보자고 했 어요. 실례 안되었기를 바랍니다.”


2020년 5월 29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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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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